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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HOME & HEALTH 나와 가족을 위한 힐링 매거진 Vol.307
Special Theme | 통증 다스리기
• 쌀쌀한 초겨울, 찬바람에 민감한 허리 • 운동으로 통증을 다스릴 수 있을까? • 두통 다스리기
암 극복 가정 경제 가족 클리닉
암의 회귀 현상 가계 재무 관리 출발이 보험 상품? 제 아이 정말 문제아일까요?
2017
11
우리
詩 나와 가족을 위한 힐링 매거진
월간
가정과 건강
낙엽 글. 박승호
빨강, 노랑, 파랑 고운 물감으로 사랑을 수놓다 늦가을 시린 바람에 정든 님 손을 놓는다 바르르 붙잡던 손 마지막 숨 내리우고 긴 겨울
2017 NOVEMBER • Vol. 307
Health Life 02 우리 시 낙엽 / 박승호 04 권두 칼럼 그럴 수도 있지 / 박재만 06 기자의 눈 생리대 논란의 배경은? / 김양중 07 독자에게 듣는다 월간 <가정과 건강> 너무나 재미있어요 / 채라윤 외 08 힐링이 있는 그림 미술 양식을 넘나드는 천재성! 사랑으로 힐링 하다 / 김성운 10 건강한 삶 후광 효과에 조심하자 / 제영갑 12 생활의학 감사는 의학이자 삶의 지혜 및 능력 / 이승현 14 절제 생활 대추 이야기 / 송황순 16 암 극복 암의 회귀 현상 / 백경기
Special Theme |
통증 다스리기
18 쌀쌀한 초겨울, 찬바람에 민감한 허리 / 최봉춘 21 운동으로 통증을 다스릴 수 있을까? / 조성연 24 두통 다스리기 / 조익환 26 스포츠의학의 명의 - 하늘병원 조성연 원장 / 엄선희
•요리쿡! 조리쿡! 아삭아삭! 새콤달콤! 맛있는 요리 시간 엄마는 요리 선생님! 아빠는 요리사 나는 미각 여행 맛과 향 독특한 맛의 진미 요리쿡! 조리쿡! 요리는 삶의 축제
빨강, 노랑, 파랑 아름다운 추억을 덮는다
출처 : <검정물고기의 여행>
Sweet Home 29 Welfare News 사회 복지 종사자의 처우 개선 / 정종화 30 가정 경제 가계 재무 관리 출발이 보험 상품? / 김미선 32 명문가 자녀 교육 인성형 엘리트로 키우라 - 우복가 / 최효찬 34 자녀 행복 2학년 아들의 이성 친구 이야기 / 조무아 36 가족 클리닉 제 아이 정말 문제아일까요? / 이병준 38 친환경 생활 밤 전용 한방미백크림 / 김달영 40 도시 농업 씨 뿌리고, 옮겨 심고! / 류경오 42 눈과 입이 즐거운 요리 새송이버섯 장조림 / 글, 요리 : 홍순애
발행인 황춘광 / 편집인 박재만 / 인쇄인 엄길수 편집장 김기태 health@sijosa.com 교열 이혜진 / 디자인 김덕영 인쇄 2017년 10월 24일 / 발행 2017년 10월 26일 발행·인쇄 시조사 : 서울시 동대문구 이문로1길 11 전화 (02)3299-5300 / 팩스 (02)960-0848 문의 직통 (02)3299-5317~9, (02)3299-5300 내용·투고문의 (02)3299-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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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Life | 권두 칼럼
그럴 수도 있지
분 고맙게 여길 것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역시 나에게
번 매를 들어 혼낸 한 선생님이 있었다. 어느 날 그 학생
실수를 저질러 놓고도 만약에 그가 제 입으로 “뭐, 그럴
이 지각하는 이유가 궁금해진 선생님은 그를 따라가 봤
수도 있죠!”라고 말한다면 나는 그 사람을 꽤나 뻔뻔스러
다. 마침 이웃에게 학생의 형편을 물었더니, 최근 학생의
이해하려 들지 않으면 온통 잘못된 행동만 눈에 띄기 마련이다.
운 사람으로 여길 것이다. 또 다른 예로 다른 사람이 나
어머니께서 돌아가셨고, 그가 소년 가장이 되어 동생들
<그럴 수도 있지!> 적절하게 쓰면 정말 훌륭한 말이다.
에게 실수를 저질렀을 때, 내가 그에게 “뭐, 그럴 수도 있
을 돌보며 가정의 생계를 이어 가야 했다고 귀띔해 주었
<그럴 수도 있었겠구나!> 이 말은 타인에 대한 지지와 신뢰, 이해와 관용의 표현이다.
죠!”라고 말한다면, 자칫 그 사람을 망치는 말이 될 수도
다. 이른 새벽에 일어나 학교에 등교하기 전까지 신문 배
있다. 그가 마땅히 잘못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
달을 마치고, 학교에 갈 채비를 해 보지만, 아무리 서둘러
하고 <책임의 회피를 방관하는 일>이 될 수도 있고, <무
도 꼼짝없이 지각할 수밖에 없었다. 하교하면 곧바로 편
이해도 습관이다. 사랑하고 이해하려 들면 허물이 보이지 않게 되지만,
박재만
본사 편집국장
바지를 어디다 뒀더라?
니니 잘 찾아보라”고 한 말
책임을 조장하는 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럴 수
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고, 자정이 넘어서야 집
최근의 일이다. 산 지 얼마
이 그날 따라 격려의 말로
도 있지!” 이 말 쓰기가 참 쉬운 듯 어렵다. 그러므로 “뭐,
에 들어간다. 이튿날 또다시 지각한 학생을 보고 선생님
되지 않은 바지가 있었다.
들렸다. 본인은 별로 크게
그럴 수도 있지!”라는 말은 적절한 때에 적절히 사용하는
은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주체할 수 없어 수업을 제대로
평소 아내는 내가 배 나온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말
지혜가 필요하다. 경우에 합당한 말은 적절한 때에 쓰는
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았던가?
중년 아저씨처럼 펑퍼짐하
했을 수 있지만 나를 향한
적절한 말이다. 그러니 이스라엘의 지혜자 솔로몬은 “경
고 몸에 편하기만 한 바지
아내의 사랑의 마음이 전
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쟁반에 금사과”(잠언 25장
욕심이 많다고 너무 미워하지 말자.
를 입는 걸 별로 좋아하지
해져 왔다. 오히려 “사랑한
11절)라고 표현한 것 아니겠는가? 할 수 있는 대로 자신
어찌 세상에 욕심만 가득한 사람이 있을까?
않는다. 바지통도 좁고, 앉
다.”라고 말하는 것보다 더
을 변명하거나 합리화하면서 “그럴 수도 있지.”라고 쓰는
화를 잘 낸다고 핀잔 주지 말자.
고 일어서기는 조금 불편
전폭적인 지지의 말로 들
말은 적게 하고, 타인의 실수와 잘못에 대하여는 그를 이
무언가 불만족스러운 까닭이 있지 않을까?
해도 몸에 붙는 바지를 추천한다. 아내의 제안을 따르기
렸다. 물건 둔 곳을 자주 잃어버리는 나의 허물을 덮어 주
해해 주고, 신뢰하는 마음을 담아 “그럴 수도 있지.”라는
베풀 줄 모른다고 나무라지 말자.
로 했다. 요즘은 옷감의 재질이 제법 탄성이 있어 막상 입
는 말 아닌가? 사실 별말 아닌 것도 같기에 굳이 아내에
말은 더 많이 하면 좋겠다.
남 모르게 선행을 베푸는지 누가 알까?
어 보니 바지통이 좁아도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거울을
게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내게는 감동이었다. <그럴 수도
보니 꽤 젊어 보이기까지 했다. 그런대로 마음에 들어 자
있지!> 잘 사용하면 참 멋진 말인 것 같다. 사람은 누구나
이해도 습관이다
차 안에 응급 환자가 타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주 꺼내 입으려고 했다. 그런데 물건을 잃어버려도 꼭 ‘잘
실수를 하고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 좀 부족해도, 좀 모
이해할 만한 일을 이해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매번 모임에 늦어 시간 개념이 없다고 짜증 내지 말자.
간수해야겠다.’라고 생각한 물건은 공교롭게도 더 자주
자람이 있어도, 좀 실수를 해도 받아 주는 말! <그럴 수도
다. 하지만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은 일이라 할지라도 이해
그만한 사정이 있을지 누가 알랴?
잃어버리는 것 같다. 새로 산 바지를 입으려고 바지를 찾
있지!>라는 말은 행복감을 안겨 주는 말이다. 격려가 되
해 주는 것은 감동이다. 타인에 대한 이해를 통해 세상은
았는데, 도무지 찾을 수가 없었다. 아내에게 “당신! 그 바
는 말이다. 신뢰받는 느낌이 들어 더 분발하게 하는 말이
감동이 넘칠 것이다. 글을 쓰며 문득 <이해도 습관이다.>
이해도 습관이다. 사랑하고 이해하려 들면 허물이 보이
지 알지? 거 왜 군청색 슬림핏 바지 말이야. 그게 안 보이
다. 더 잘해야겠다는 동기가 부여되는 말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타인의 상황을 정확히 꿰뚫지 못하
지 않게 되지만, 이해하려 들지 않으면 온통 잘못된 행동
고서 우리의 잣대로 다른 사람을 섣불리 판단한 적이 얼
만 눈에 띄기 마련이다. <그럴 수도 있지!> 적절하게 쓰면
네?”라고 말했다. 잘 찾아보란다. 며칠이 지나도 찾을 수
빠르게 운전하는 자동차를 보며 투덜대지 말자.
가 없었다. 다시 며칠 후, 아내에게 또 물었다. “아직도 그
상반된 중의(重意)
마나 많았던가? 우리는 겉으로 보이는 타인의 행동만을
정말 훌륭한 말이다. <그럴 수도 있었겠구나!> 이 말은 타
바지를 못 찾겠어. 어떡하지?” 나 같으면 은근 짜증이 날
우리말은 같은 말이라 할지라도 상황에 따라, 말투에 따
가지고 오해를 했던 일들을 종종 경험한다. 다른 사람의
인에 대한 지지와 신뢰, 이해와 관용의 표현이다. 스스로
법도 한데 아내는 “그럴 수도 있지. 잘 생각해 보고 다시
라 그 의미가 전혀 다르게 쓰이는 경우가 꽤 있다. 그중에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성급하게 비난하지 말자.
보기에도 부족함이 있고 모자람이 있지만 이런 말을 들
찾아봐!”라고 말했다. 그 말이 뭐라고 물건을 찾지 못해
서도 “그럴 수도 있지!”라는 말만큼 그 뜻이 극명하게 갈
사람이 살아가면서 어떤 결정을 하고, 어떤 행동을 취할
으면 왠지 행복감이 느껴지고, 절망적인 환경에서라도 세
속상했던 마음이 눈 녹듯 사라졌다. 은근 기분이 좋아졌
리는 표현도 드물다. 가령, 다른 사람이 나에게 실수를 저
때는 그만한 까닭이 있는 법이다. 내가 모르는 이유를 안
상 살맛을 느끼게 될 것 같은 기분은 유독 나만 드는 감
다. 누구보다 나의 단점을 잘 아는 아내 아닌가? 누구보
질렀을 때, 내가 그에게 “뭐, 그럴 수도 있죠!”라고 말한다
고 살아가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비판하고 비난하기
정인 건가?
다 나의 약점을 잘 아는 아내가 “그럴 수도 있지. 별일 아
면, 자신을 이해해 주고 지지해 주는 것으로 생각해 대부
에 앞서 이해하려고 해 보자. 자주 지각하는 학생에게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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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November 5
Health Life | 기자의 눈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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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과 건강>을 읽으신 후 소감과 의견(좋았던 기사 등등)을 편지나 이메일로 보내 주십시오.
생리대 논란의 배경은? 김양중
한겨레신문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지난 8월 중순부터 생리대 위해성 논란으로 온 나라가 들
등 다른 나라에서도 아직 해 보지 못한 조사와 위해성 평
썩였다. 여성들의 건강을 해치는 환경 문제에 대해 지속적
가를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한다는 것만은 사실이다. 이 평
으로 문제 제기를 해 온 시민 단체인 여성환경연대가 지난
가 결과를 세계의 많은 나라가 주목하고 있다.
해 강원대 교수 팀에 의뢰해 실시된 생리대 독성 물질 실험
평가 이전에 현재까지 생리대 위해성 논란에 대한 산부
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가장 많이 나온 생리대 브랜드
인과 전문의나 의사 단체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생리대에
가 공개되면서 문제는 더욱 커졌다.
든 위해 물질이 유산이나 자궁근종 등과 같은 문제를 일으
생리대를 사용하는 여성들은 해당 브랜드에 대해 온·오
키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또 생리량이나 기간 등의 변화에
프라인에서 집중 성토했다. 해당 생리대 제품을 쓴 뒤 생리
는 매우 많은 요소가 작용하기 때문에 생리대 문제로만 국
불순, 생리량 감소, 생리 기간 감소 등을 비롯해 각종 생리
한해서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즉 여성 호르몬에 영향
이상 증상이 생겼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을 줄 수 있는 각종 스트레스, 환경 호르몬 등 내분비 교란
이후 해당 실험에 대한 전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자, 이번에는 다른 생리대 브랜드에서도 휘발성
그렇다면 왜 수많은 여성이 생리대를 문제 삼았을까? 이에 대해서는 그동안
리대에 들어 있는 유해 성분을 검출
생리와 관련해 많은 불편과 탄압을
하는 시험이라서 실제로 인체에 유
받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설득력
해한지 검증되지는 않았다. 이전에
이 있다. 생리가 부끄러운 일이 아
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가장 많이
님에도 이에 문제가 생기면 쉽게 상
검출된 생리대에 대한 문제 제기가
담할 만한 의사도 많지 않았다. 실
컸다면 이후에는 발암 물질이 가장
제로 최근에는 산부인과에 여성 의사
드를 만드는 회사의 한 임원이 여성환경연대의 운
- 애독자 채라윤
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해당 실험은 생
하필 발암 물질이 가장 많이 검출된 브랜
월간 <가정과 건강> 너무나 재미있어요
제가 읽어 본 책 중에서 이렇게 독자의 마음을 알아주고 재미있는 내용만 있는 책은 처음 봅니 다. 제 친구들에게 재미있다고 추천해 주었더니 굉장히 좋아하더라고요. 앞으로도 더욱더 좋은 내용을 많이 실어 주시길 바랄게요. 특히 9월 호 ‘알레르기 비염과 면역 치료’는 우리 가족 모두에게 도움을 주었네요. 모두들 환절 기만 되면 알레르기 비염 때문에 재채기 소리와 코맹맹이 소리가 가득한데 이번 특집 기사를 읽고 원인과 예방법을 많이 배웠어요. 환경 요법, 약물 요법, 면역 요법 등 맞는 것을 찾아 치료 해 보려고요. 앞으로도 이렇게 유익한 기사, 사랑과 희망을 주는 기사 부탁드려요. 아름다운 가 을 잘 보내세요.
물질, 술과 담배, 커피 등에 든 카페인 등 매우 많은 원
유기화합물은 물론 발암 물질이 검출된
많이 검출된 브랜드를 비판했다.
독자에게 듣는다
월간 <가정과 건강>을 처음 접해 보는데요, 참 좋은 거 같아요. 기독교 정신이 자연스럽게 스며
아름다운 마음이 느껴지는 책
들어 있어서 아름다운 마음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려요. 수고하 세요. - 경북에서 김사라 어디를 가도 삼육식품이라는 이름이 눈에 띄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렇게 글을 전할 소중
<가정과 건강>부터 보겠습니다
한 기회가 왔습니다. 앞으로는 다른 책을 제쳐 놓고 <가정과 건강>부터 보겠습니다. <가정과 건 강>의 믿을 만한 정보와 따뜻한 소식들 덕분에 이 아름다운 가을이 더욱 여유로울 것 같아요.
가 많이 늘었지만 과거에는 남성 의사가
9월 호 기사 중에 가장 흥미로운 것은 ‘지성 피부를 위한 옐로우로션’ 만들기입니다. 중학생 아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여성 스스로도 증상
들의 얼굴에 여드름 꽃이 피어 걱정이 많았는데 이번 내용을 보고 만들어 사용해 보겠습니다.
을 자세히 말할 수도 없었고 의사도 배려 있게 대
여드름, 지성 피부에 좋다고 하니 효과가 좋을 것 같아 벌써 기쁘네요. 여러 좋은 기사들 감사
영진 중 한 명으로 밝혀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시민
응해 주지 못한 것이다. 게다가 가까운 과거에는 여성들 대
단체의 순수성이 의심된다는 것이었고, 이에 대해 여성환
부분이 그리고 아직도 많은 여성이 생리 휴가나 보건 휴가
경연대 쪽은 해당 운영진이 이번 생리대 유해성 실험이나
등을 제대로 쓰지 못하거나 회사의 눈치를 보고 있고, 심
기자 회견 등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는 입장을 냈다.
지어는 임신이나 출산에서도 마찬가지의 피해를 당하는
합니다. 수고하시는 우리 기자님들 건강하시고 다음 호에서 만나요. - 경남에서 장미향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리나라 생리대 전체에 대해
분위기이다. 결국 여성의 생리 현상에 대해 사회적으로 받
<가정과 건강>은 독자 여러분과 함께 만드는 잡지가 되고 싶습니다.
10종의 유기화합물은 물론 76종의 독성 물질에 대한 검
아야 할 마땅한 대우를 받지 못한 것이 쌓여 있었고, 이 문
제한된 공간이지만 풍성하고 넉넉한 나눔을 기대합니다.
출 시험을 하고 있다. 여기에 생리대를 하루 몇 번씩 사용
제가 이번에 생리대 문제로 터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보건
이름, 주소, 연락처를 꼭 남겨 주십시오. 여러분의 아낌없는 충고와 제안이
하는지, 이 위해 물질들이 피부를 통해 얼마나 흡수되는지
당국이 이런 여성들의 요구를 잘 파악해 생리대의 위해성
등을 종합 평가하는 위해성 평가도 같이 진행하고 있다. 이
에 대한 평가를 객관적으로 해내기를 기대한다.
<가정과 건강>지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채택된 분께는 영한대역 <행복의 빛>과 건강 음료(삼육식품 제공)를 선물로 드립니다.
위해성 평가에 따라 생리대 위해성 논란은 중간 정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미국이나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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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실 곳 : (우) 02461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이문로1길 11(청량리동 1번지) 시조사 <가정과 건강> 편집실 •이메일 : health@sijosa.com
2017 November 7
Health Life | 힐링이 있는 그림 이야기
미술 양식을 넘나드는 천재성!
사랑으로 힐링 하다 파리 마레지구에 있는 피카소 미술관을 찾아가려면 다리품을 팔아야 한다. 살레 저택을 개조한 바로크식 피카소 미술관은 깊숙한 골목에 위치해 있다. 피카소 미술관은 피카소 사후, 상속인들이 세금 대신 피카소 작품으로 낸 것, 국가에서 작품을 더 구입한 것, 피카소가 구입한 다른 작가의 작품 등 3천 점 이상의 컬렉션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천재 피카소는 회화, 판화, 조각, 도자기 등 평생 5만여 점의 작품을 남기고, 다른 작가 그림도 2만 점을 소 장했었다. ‘안락의자의 올가’는 피카소 미술관에 전시된 주요 작품이다. 이 작품은 그가 창안한 큐비즘을 거부하 고 생뚱맞게 ‘앵그르식 신조형주의 스타일’로 그린 작품이다. 피카소의 첫 번째 부인인 올가는 러시아 대령의 딸로 발레리나 출신이다. 피카소는 젊은 시인 장 콕도의 소개로 만나 사랑에 빠져 결혼했다. 장 콕도가 발레 무대 디자 인을 피카소에게 부탁하자 이미 유명해진 피카소는 거만해져 거부하려고 했다. 그러나 아름다운 올가를 이용한 장 콕도의 미인계로 무대 디자인을 허락할 정도로 피카소는 올가에게 마음을 뺏겼다. 장 콕도는 시인, 소설가, 극 작가, 영화감독, 화가, 디자이너, 조각가, 문화비평가로서 다양한 재능을 발휘한 또 한 명의 천재다. ‘안락의자의 올 가’는 당시에는 컬러 사진이 불가능해 사랑하는 아내를 컬러로 세밀하게 그렸을 것이다. 피카소 미술관에는 이 그 림을 그릴 때 촬영한 흑백 사진이 있는데 그 사진보다 훨씬 갸름하고 예쁘게 그렸다. 발 부분과 복잡한 배경을 없 애고 아주 정성스럽고, 성의 있게 그렸다. 이 초상화는 피카소의 그림 중 가장 아름다운 작품이다. 옷과 부채, 안 락의자의 장식 무늬가 생동감 넘친다. ‘안락의자의 올가’는 아마 얌전하고 품격 있는 올가가 남편의 전매 특허인 큐비즘 양식 말고 “예쁘게 그려 달라”고 주문했을 것이다. 사랑은 양식을 뛰어넘는가! 동료 화가들이 이 그림을 보고 “입체파를 떠났냐?”고 공격했지만 천재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여성을 단지 작품의 구도나 소재로 생각하는 피카소도 올가만은 예외였다. 피카소는 올가와 결혼한 4년 동안은 안 입었던 양복을 입는 등 가장 점잖게 행동하 였다. 8세에 이미 거장의 그림을 완벽하게 재현한 피카소는 양식을 뛰어넘는 모든 스타일의 그림을 그렸다. 하루 는 피카소가 로젠버그 어머니 초상화를 자신의 스타일로 그려 주었는데 그의 어머니가 못마땅해하였다. 그녀는 “유명한 초상화가인 볼디니에 맡길 걸 그랬다.”고 면전에서 불평을 쏟아 냈다. 피카소는 두말 않고 몇 분 후 완벽 하게 볼디니 스타일로 그려서 볼디니의 사인까지 해서 그녀에게 주었다. 그는 100호가 넘는 대작도 단시간에 그려 내는 초인적 능력을 가졌던 것이다. 위대한 천재 피카소는 큐비즘, 신고전주의, 초현실주의, 상징주의, 표현주의, 추상주의 등 현대 미술의 모든 유파를 실험하여 현대 예술의 자양분을 두텁게 하였다. 피카소가 ‘현대 미술의 아 버지’로 존경했던 세잔은 “애초부터 유파란 존재하지 않는다. 예술 작품 자체가 모든 것에 앞서며, 그림에서 ‘좋은 그림’과 ‘나쁜 그림’, 둘 중의 하나가 있을 뿐이다.”라고 했다. 피카소는 유파를 초월하여 스승이 말한 ‘좋은 그림’을 위해 온 평생을 불살랐다. 필자는 2년 전, 프랑스와 스페인에 있는 피카소의 유적과 장 콕도의 묘가 있는 장 콕도 기념관에 가 보았다. 두 천재는 갔지만 남겨진 그들의 기념비적인 작품들은 전 세계인에게 힐링과 감동을 주는 문 화 유산으로 생생히 살아 있다. 글
김성운
삼육대학교 아트앤디자인학과(Art & Design) 학과장, 디자인 박사,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졸업, 개인전 18회(한국, 프랑스, 일본 등), 국내·외 단체전 200회, 파리 퐁데자르갤러리, 라빌라데자르갤러리 소속 작가, 시섬문인협회 회장, 한국정보디자인학회 부회장, 작품 소장 : 미국의회도서관, 프랑스, 일본 콜렉터, 한국산업은행 등
안락의자의 올가
파블로 피카소
Pablo Ruiz Picasso 作
130×88cm, Oil on Canvas, 1917, 피카소 미술관
1881년 에스파냐 말라가 출생, 1893년 바르셀로나 이주, 미술학교, 마드리드 왕립미술학교 입학 1896년 르누아르, 툴루즈 로트레크, 뭉크 등 화법 습득 1900년 처음 파리 방문 1901년 첫 전시회-청색시대 1904년 몽마르트르 세탁선에 정주-장밋빛 시대 1905년 파리에서 유명해짐. 세잔의 형태관을 살림. 1907년 그의 대표작인 ‘아비뇽의 처녀들’로 큐비즘 창안 1934년 세기의 대벽화 ‘게르니카’ 완성, 20세기 회화의 최고 거장 1944년 종전 후 프랑스공산당 입당, 남프랑스에서 밝고 목가적 분위기 작품 제작 1973년 남프랑스 무쟁에서 심장 마비로 생을 마감(9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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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November 9
Health Life | 건강한 삶
후광 효과에 조심하자
“환자들은, 자신들을 낮게 평가하게 하고 그들의 생애가 쓸모없다고 생각하게 해 주는 단순한 놀이에 마음을 빼앗기는 대신에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 의지력을 일깨우라. 의지력이 일깨워지고 올바르게 지도되면 신경을 안 정시키는 강력한 일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환자들이 일하게 되면 훨씬 더 행복해지고, 그들의 회복은 훨씬 더
제영갑
목사, 저자, 카운셀러. 호주 브리즈번에서 목회하며 자유기고가로 활동 중이다.
쉬워진다”(1증언, 557).
“교육과 수양과 의지력(意志力)의 연단과 인간의 노력은 각각 상당한 분한(分限)을 가졌으나 이것들이 마음을 변화시키는 일에는 무력한 것이다. 이것들이 혹 행위의 외모적 단정을 만들어 낼 수는 있다 할지라도 마음을 고 칠 수는 없으며 생애의 동기(動機)를 깨끗게 할 수도 없다. 사람이 죄에서 벗어나서 성결하여지려면 먼저 마음 속에서 동작하는 능력이 있어야 하나니 곧 위로부터 새 생명을 받아야 한다”(생애의 빛, 18).
“우리는 올바른 일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스스로 느껴야 한다. 면죄부나 방종 면허의 근본적인 원인은 정체 성의 위기 때문이라고 밝혀졌다. …도덕적인 면죄부라는 덫을 뛰어넘으려면 진정한 자아는 자신에게 최선인 것 을 원한다는, 가치관에 맞게 살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만 한다.”
후광 효과의 폐단
덫을 뛰어넘으려면 진정한 자아는 자신에게 최선인 것을
이러한 후광 효과가 의지력에 크나큰 도전 과제가 되기도
원한다는, 가치관에 맞게 살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깨달
한다. 건강한 웰빙 요리를 주문하니까 마음이 푸근해져
아야만 한다. 이런 깨달음을 얻으면 충동, 게으름, 유혹에
서 디저트까지 주문해도 몸에 별 해가 될 것처럼 느껴지
쉽게 굴복하는 자아를 ‘진정한’ 자신이라고 생각하지 않
지 않는다. 자녀가 자선 기금을 모으기 위해서라며 사 달
을 것이며 뇌물, 속임수, 강압에 속아서 목적을 추구하고
라고 내미는 초콜릿은 마치 몸을 좋게 해 줄 것 같은 착각
는 그 노력한 대가를 어떻게든 보상받으려 하는 사람처
에 빠져서 더 많이 사 먹는다. 햄버거에 샐러드를 같이 먹
럼 행동하지 않을 것이다. …목표에 매진하는 사람으로
다 보니 몸에 틀림없이 좋을 것이라 착각한다. ‘천연 원료’
변화하기 위해서는 착한 일을 통해 얻는 후광이 아니라
로 만들었다는 문구나 ‘무공해’란 단어, 또는 ‘유기농’이란
목표 자체에 동질감을 느껴야만 한다”(왜 나는 항상 결심
글자만 보여도 내용물이 무엇이든 건강에 이득이 될 것처
만 할까?, 174~175).
럼 느끼고 말아 다이어트 성공은 까마득하다. 마찬가지 로 할인 매장에서 돈을 더 쓰고 마는 이유도 후광 효과
누구, 무엇 때문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서
때문이다. 절약이라는 미덕 앞에서 마구 사 댄다.
그렇다. 내가 진정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확실히 인식
김연아가 광고하면 얼마나 팔릴까? 일례로 한때 ‘매일 저
다. 후광(halo)이란 어떤 인물이나 사물을 더욱 빛나게
지방&칼슘 우유’가 김연아의 광고 출연으로 400퍼센트
하는 배경을 말하는데, 매력적인 외모를 가진 사람들이
매출 신장을 보았다! 단지 김연아가 광고에 나와서 우유
좀 더 성격이 좋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멋진 외모가 성격
이 후광 효과를 극복하려면?
목표를 이루고 싶다고 자신을 내키게 만들어라. 아무런
를 마셨다고 이렇게까지 잘 팔리다니! 이게 다 후광 효과
에 후광을 비춰 줌으로써 외모만큼 성격도 좋아 보이게
자신의 정체성 회복이다. 스탠퍼드 대학 심리학 교수 켈
보상이 없어도 좋다. 그냥 그 목표를 이루는 자체가 좋다
(halo effect) 때문이다. 후광 효과란 일반적으로 어떤 사
만드는 것이다. 교사가 예쁜 학생들에게 점수를 후하게
리의 결론은 이렇다.
고 확신하라. 누구 때문도 아니고 무엇 때문도 아니라 나
물이나 사람에 대해 평가할 때 그 일부의 긍정적, 부정적
준다는 조사 결과도 같은 효과 때문이다. 그래서 젊은이
특성에 주목해 전체적인 평가에 영향을 받아 대상을 비
들이 성형 수술에 관심이 많은지도 모른다.
객관적으로 판단하게 되는 인간의 심리적 특성을 말한
10
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의지적으로 선택했다면 그
“우리는 올바른 일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스스로 느
자신을 위해서 최선의 길을 걷고 있는 자신을 그리라.
껴야 한다. 면죄부나 방종 면허의 근본적인 원인은 정체 성의 위기 때문이라고 밝혀졌다. …도덕적인 면죄부라는
2017 November 11
Health Life | 생활의학
감사는 의학이자 삶의 지혜 및 능력
3) 서로 강한 관계를 맺게 해 주는 감성 : 서로를 지속해
감사 : 생육과 번성의 축복
서 연결해 주고 서로에게 지지 및 상호적 확신을 받고 있
이제 감사와 은혜는 과학 근거 기반 의학이다. 더 나아가,
는지를 보게 하도록 요구한다. 4) 인간·인류에 대한 도덕
생명의 신이 베풀어 주신 이 생명살이에서 모든 인생이
증가를 보였다. 연구
적 기억(The Moral Memory of Mankind) : 우리가 누군
경험하고 표현하며 나누고 누려야 할 축복적 생활 요소
자들은 은혜로움을
가에게 느끼는 고마움을 갚게(Repay) 함으로써 선함을
이자 지혜이자 삶을 살 줄 아는 능력이다. 그러나 무엇이
10%
느꼈던 대상자들의
잊지 않도록 하며 같은 인간 종족 간의 결합을 강화시키
고마움이며 은혜인지를 잘 모르거나 그것을 표현하고 나
8%
두뇌 중 전-전두엽
는 도덕성이 된다.
누고 누리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과 환자들이 많다. 간략
6%
(좌뇌와 우뇌가 만나
4%
는 지역) 부위의 뇌세
감사는 치유력이자 웰빙력
생명과 존재, 심신과 관계, 건강과 치유, 웰빙과 행복, 곧
포들이 활발해짐을
감사 및 은혜에 관해 증가되는 연구들은 그러한 마음이
생육과 번성에 축복을 더할 수 있다. 그 방법들을 알아보
관찰했다. 이 뇌 부위
뇌의 긍정적 활동을 통한 정서적 웰빙 상승을 포함하여,
자. 1) 아침의 감사. 하루를 맞이하면서 2~3분 정도라도
는 다른 사람들의 입
좋은 경험을 크게 즐기며, 신체 건강만이 아니라 여러 건
고요히 눈을 감고, 누군가에게 또한 무엇인가를 향해 감
장, 동정, 구조·해소
강 영역을 향상시키고, 역경을 극복하고, 또한 의지력을
사의 마음을 품고 시작해 보자. 이는 하루의 삶을 마무리
하루의 삶을 마무리한 후 잠자리에 들기 전, 그날 있었
된 기분 등과 관련되어 있다. 또한 기쁨, 즐거움을 경험하
증가시키며 침착과 안정을 취하게 도와주고, 고용인들의
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2) 감사하다고 말해 보자. 누군가
던 고맙고 은혜로운 경험을 적어도 3가지 이상 떠올리며
고 나눌 때 활성화되는 신경세포 네트워크의 부분이며,
도덕성을 향상시키는 등, 여러 긍정적 결과를 보고했다.
가 삶의 현장에서 고마움을 느끼게 할 때, 바로 그때 감
감사 일기를 쓰라고 했다. 그러자 심장병 증세 감소, 정서
스트레스 구조·해소(Stress Relief) 과정을 지지하고 심장
이를테면, 감사 및 축복(Blessings)을 의식적으로 고마워
사하다고 말해 보자. 감사하는 마음은 생명 사랑적 품성
적 웰빙 및 대인 관계 향상, 한 주를 바라보며 임하는 태
박동 수와 흥분 상태 때에 일어나는 기본 감성 활동을 조
하고 기억해 내고 헤아리는 사람이, 더 행복하며 덜 우울
이다. 3) 감사를 찾아 표현하자. 실제로 감사 및 은혜를 베
도 및 학업 수행과 운동 생활 동기 유발 등이 증가되었다
절하며 고통의 감소와 깊게 연결되어 있다. 더불어 친밀
하고 불안했으며 숙면을 취했다(Health Psych, 2013). 또
푼 대상들에게 감사하다고 표현해 보자. 감사 카드, 전화,
(Personality & Soc. Psych, 2003). 11월은 온 천지만물
한 사람과 스킨십(Touch) 하는 동안 활성화되는 두뇌의
한 Dr. Kini 연구 팀은 감사 및 은혜로움 실시(Practice of
문자, 이메일, 방문 등을 따뜻하고도 달콤하게(sweet) 전
과 생명계가 감사와 은혜의 결실로 더욱 영글어 가는 아
Mu-opioid(일종의 모르핀) 수용체와 연결되어 있기도 하
Gratitude)가 우울증 환자의 두뇌에서 위에 언급한 부위
하고 나누어 보자. 특히 신묘막측 한 생명과 생명체, 삶과
름다운 가을이다. 미국은 이달에 추수감사절을 국경일로
다(Front. Psycho, 2017). 또 다른 연구에서, 감사와 은혜
의 뇌세포들이 새로이 연결(Re-Wire)되는 현상을 일으
세상을 돌보시는 창조주의 은혜를 잊지 말자. 4) 부정적
정해 하늘의 은혜를 감사하고 기념한다. 감사와 은혜에
를 더 많이 느끼는 대상자들이 수면, 식욕, 갈증, 스트레
키는 걸 관찰했다(NeuroImage, 2016).
인 순간에도 감사해 보자. 살면서 왜 어려움을 주는 사람
관하여 과학(The Science of Gratitude)이 보고한 연구
스, 신진대사 기능을 담당하는 시상하부의 뇌 활동이 안
또 다른 재미있는 연구에서는, 대상자들에게 연구 참
이나 상황이 없겠는가. 그러나 그 경험으로 배우고 성장
문헌 몇 개를 함께 살펴보며 우리의 생명과 존재와 삶을
정적으로 조절됨을 발견했다(Cerebral Cortex, 2009). 한
여에 대한 보답으로 당장 54달러를 받든지 30일 후에 80
한다면 긍정적인 승리의 축복을 찾을 수 있으리라. 특히
향한 깊은 진선미적 의미를 찾아보자. 하늘로 땅으로, 또
마디로 이 연구들은 감사 또는 은혜가 두뇌 활동을 긍정
달러를 받을 것인지를 결정하게 했다. 이 금전적 보답
창조주의 진선미적 삶을 찾기 위해 경험하는 고통과 역
한 우리의 안팎으로 감사하고 고마운 은혜들이 알게 모
적으로 상승시킴을 밝혀냈다. 이는 실제로 감사와 은혜를
에 관하여 은혜 그룹, 행복 그룹 그리고 중립 그룹을 택
경과 아픔 등에 감사하자. 5) 감사 기도를 해 보자. 저 하
르게 반짝이면서 따뜻한 가슴과 함께 찾아올 것이다.
생각하고 느낄 때, 또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는 도움을
한 사람 중, 감사 및 은혜를 느꼈다고 했던 그룹 사람들
늘 끝에서부터 이 땅끝까지 둘러보아 아니 감사한 것이
실상 인지하는 것(Recognition of Help)이 신경계에 의해
은 더 인내심을 발휘하며 기다리는 것을 결정했다(Psych.
없으리라. 한 인생이 존재하며 살아가는 데에는 수많은
과학이 밝혀 주는 감사의 의미와 역할
지시 조절되는 모든 생명체와 삶에 치유적이며 웰빙적 현
Science, Dr. DeSteno team 발표 예정). 4살 된 아이들
손길이 알게 모르게 돕고 있다. 특히, 한 개인의 성공이나
한 연구에서 실험 대상자들에게 나치 시대의 극악한 홀
상을 발생시키는 축복의 신호가 됨을 뜻한다.
감사 일기 쓰기와 행복의 상관관계
생활의학을 포함하 여 여러 다학제적 과 에 큰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는 영역이 있 다면 ‘감사 또는 은 혜’이다. 한 예로, 21 일간의 생활 중재에 참여했던 심장병 환 자 및 대학생들에게
Effect of Gratitude Journal Happiness Increase
학 분야들에서, 최근
2% 0% 0
1
2
3
4
5
Months Since Gratitude Practice Started Positive Psychology Progress(2005, Seligman, M. P., Steen, T. A., Park, N., & Peterson, C.)
6
한 감사·은혜 연습(Gratitude Exercise)만으로도 우리의
을 대상으로 과자 먹기 결정에 대한 지연된 만족(Delayed
명성, 건강이나 복지 등은 제 것이 아니다. 우리는 모두
로코스트 감옥살이 때에 행군하는 시나리오를 전해 주며
세계적 감사·은혜 과학자인 Dr. Robert Emmons
Gratification)을 다루었던 비슷한 시리즈 연구들도 있다
서로를 향해 사랑의 빚을 직간접적으로 지고 있다. 감사
그 장면을 상상해 보도록 요청했다. 강추위가 몰아치는
는 감사 및 은혜 생활을 하는 몇 이유를 요약했다. 1) 선
(예 : Personality & Soc. Psycho, 1970). 마음이 고마움
기도가 일상에서 끊이지 않는 사랑 생활은, 수많은 은혜
겨울날의 행진, 그때 같이 행군하는 감옥소의 한 동료가
(Goodness)에 대해 확증 :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는
과 은혜를 느낄 때, 자기 통제력(Self-Control) 및 인내심
의 축복을 찾아 줄 것이다.
따뜻한 코트를 건네주는 장면이다. 연구 팀은 대상자들의
선한 것들이 있으며 좋은 것, 선물 등이 있다. 그들을 실
이 더욱 증가됨을 보여 주는 연구들이 전해 주는 교훈은
상상하는 두뇌의 혈류 활동을 측정하는 fMRI를 찍었으
제로 인정하고 확증할 때 좋은 현상이 일어난다. 2) 선의
삶에 다양하게 적용된다. 특히, 감사와 은혜를 습관화하
며, 대상자들의 느낌 상태와 뇌의 변화를 상관지어 연구
공급원이 우리 바깥에 있음을 인정 : 사람들, 무엇 또는
는 신앙생활은 창조주의 새 하늘과 새 땅 그리고 새 인생
했다. 대상자들은 강력한 은혜로운 느낌, 행군 책무에 깊
절대자 신이 우리에게 공급하는 여러 선물은, 작든 크든
을 위한 재림을 믿음과 소망과 사랑 생활 가운데서 인내
이 빨려듬, 또한 홀로코스트의 고통에 대한 동정·연민성
우리로 하여금 생애에서 선함을 성취하도록 도와준다.
하며 기다리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12
이승현
미국 북텍사스 주립 의과대학 가정의학과 교수, 생활습관의학 및 전인적 웰니 스 전문인, 건강 및 웰니스 코치, 생활습관의학 및 웰니스케어 센터 창립자, 한 국 생활습관의학회 창설자, 아시아 생활습관의학회 창설자, 미국 생활습관의학 회 연구위원 및 클리닉 운영 모델 개발위원, 유럽 생활습관의학회의 아시아/한 국 대사, 호주 생활습관의학회 창립 멤버, 글로벌 생활습관의학 동맹 기관의 카 운슬디렉트 멤버
2017 November 13
Health Life | 절제 생활
대추 이야기
달여 먹으면 좋다고 하였다.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약물
대추는 저칼로리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좋다. 이 사포닌
서인 <신농본초경>에는 “대추를 오랫동안 복용하면 몸을
은 대추에 많은 식이 섬유와 함께 변비를 예방하고 완화
가볍게 해 몸이 이롭게 된다.”고 적혀 있다. 복숭아, 살구,
해 준다. 넷째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히스타민과 관련
자두, 밤, 대추를 오과라고 하는데 오장을 이롭게 하는
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의 일종인 ‘IgE’ 생성을 억제하는
과일이라 하여 예로부터 궁중 약선 요리에 많이 사용됐
작용과 대사 과정에서 발생한 활성 산소를 제거해 준다.
추운 겨울 동안 손 시릴라, 발 시릴까 봐 온몸의 냉
다. 소화 기능이 떨어지고 불면증과 퇴행성 질환이 오기
그 밖에도 임신부에게 부족하기 쉬운 철분을 쉽게 보충
기를 없애고 따뜻하게 해 주는 대추를 먹고 건강
시작할 때 대추를 곁에 두고 자주 먹으면 건강에 큰 도움
할 수 있어서 빈혈을 예방할 수 있다. 임신부와 태아가 전
하기를 원하셔서 맛있는 대추를 선물로 주셨다. 맛
을 받을 수 있다.
혀 부작용 없이 섭취할 수 있는 철분의 급원이다. 그렇기 에 빈혈이 심할 때 주로 사용하는 과일탕에도 반드시 대
있기도 하고 약성이 뛰어나다. 중앙아시아에는 채 소가 많이 나지 않기 때문에 양이나 야크 같은 고
대추의 성분과 효능
추가 들어가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인가 보다. 몸의
기나 유제품과 과일을 주로 먹는다. 이 중에서도
그렇다면 대추에는 무슨 성분들이 들어 있기에 이렇게
신경과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고 혈액 순환을 좋게 하는
위구르족이 빼놓지 않고 1년 내내 먹는 과일이 바
예로부터 많이 이용되었을까?
비타민 P가 많이 들어 있어서 생리 전후 증후군과 갱년기
로 대추라고 한다.
송황순
이학박사
저서 <생애주기별 건강가이드>(공저)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면 건강이 보인다>(공저)
첫째로 대추에는 비타민이 풍부하다. 비타민 C는 특별
증상에도 아주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행복 호르몬
히 100그램당 우리 인체에 필요량보다 더 많이 들어 있
인 세로토닌 생성에 꼭 필요한 마그네슘이 풍부할 뿐 아
어서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고 항노화 작용을 활발하게
니라 부족하면 골다공증뿐 아니라 우울증, 좌절, 불면증
해 준다. 탄수화물과 단백질과 지방 대사에 중요한 역할
과 같은 정신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칼슘이 풍부하여 신
을 하는 지아민, 리보플라빈, 판토텐산과 같은 비타민 B
경을 안정시키고 잠을 잘 자게 한다. 여성들에게 흔한 수
군이 많이 들어 있다. 비타민 B1인 지아민은 우울증을 예
족 냉증 시 따듯하게 달인 대추차나 말린 대추를 상복하
가을의 파란 하늘이 마음까지도 시원하게 하는 계절이
라갔다. 최근에는 불면증이나 심리적 안정 작용이 있다고
방하고 뇌세포에 풍부한 에너지가 공급되어 두뇌 회전을
면 각종 냉증이 사라진다. 베타카로틴이 많이 함유되어
면 이파리보다 더 큰 붉은색 대추가 마을 곳곳에 주렁주
해서 차로 마시고 엑기스를 만들어서 먹기도 한다.
활발하게 하고 각종 만성 피로와 식욕 부진 및 쑤시는 증
있어서 간 기능과 시력을 좋게 해 준다. 또한 산후에 대추
상을 해결해 주는 좋은 비타민인데 대추에 풍부하게 들
를 달여 마시면 이뇨 작용이 있어서 방광 기능을 정상으
렁 열린다. 어쩌다가 비바람이 치고 나면 지나가는 나그네 도 한 주먹 주워 가라고 대추가 우수수 떨어진다. 결혼식
대추의 약효
어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대추에는 구
로 돌리는 역할을 하며 기침 감기가 심할 때도 효과를 볼
후에 신부가 시부모님께 첫인사를 올릴 때면 시어머니는
동양의학사를 기록한 프랑스의 유명한 의사인 ‘피아르 유
순구각염을 예방해 주는 리보플라빈도 풍부하다. 판토
수 있다. 이러한 대추를 먹을 때에는 말린 대추라 할지라
두 손으로 한 움큼 대추를 집어서 며느리 치맛자락에 던
아르’의 설명에 의하면 백호탕을 만들 때 대추나 감초를
텐산은 신경 전달 물질, 스테로이드호르몬, 지방, 헤모글
도 깨끗이 씻어서 먹어야 농약이나 다른 더러운 것을 피
진다. 대추나무에 대추가 주렁주렁 열리듯 자식들을 많이
써서 위의 기운을 보호해 준다고 하였다. 옛말에 “약방의
로빈, 호르몬 합성에 관여하며, 콜라겐 생성을 돕는 비타
할 수 있다. 철에 따라 우리의 필요에 적합한 기가 막힌
낳아서 행복하게 살라는 의미이다. 찬바람이 살살 불어
감초”라는 말이 있는데 감초뿐 아니라 대추는 생강과 함
민 C를 도와 주름을 예방하고 피부에 탄력을 주며 피부
과일들을 주심에 새삼 너무나 감사하다. 우리 손에 들려
오면 창조주께서는 우리 인간들의 손에 대추를 쥐여 주셨
께 한방에서 가장 많이 쓰는 약초이다. 우리나라 전통 의
염증을 예방해 주는 귀한 일을 한다. 근육과 신경을 안정
진 대추 한 개는 우리를 창조하신 조물주의 사랑이요, 환
다. 추운 겨울 동안 손 시릴라, 발 시릴까 봐 온몸의 냉기
서인 <동의보감>에도 “잠이 오지 않을 때 물에 대추를 넣
시켜 스트레스를 이겨 내도록 하는데 과일에는 별로 없
희의 작품이요, 감사의 노래이다. 이러한 은혜에 힘입어
를 없애고 따뜻하게 해 주는 대추를 먹고 건강하기를 원
어 끓여 마시면 잠이 잘 오고 위장의 기운이 편안해진다.”
는 비타민인데 대추에는 풍부하게 들어 있다. 둘째로 탄
날마다 창조주께 무릎을 꿇고 영혼까지도 건강해지기를
하셔서 맛있는 대추를 선물로 주셨다. 맛있기도 하고 약
고 기록되어 있다. 그뿐 아니라 “입맛이 없고 소화가 안
닌 성분이 들어 있어서 염증을 줄이고 감염을 예방해 주
소원하며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성이 뛰어나다. 중앙아시아에는 채소가 많이 나지 않기
될 때 세지 않은 불에 씨를 제거한 대추를 구워서 가루로
며 칼륨과 마그네슘, 철분, 인, 망간, 칼슘 등의 무기질이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조용히 기도를 올린
때문에 양이나 야크 같은 고기나 유제품과 과일을 주로
내어 식후에 한 수저씩 먹으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많이 들어 있는 미네랄의 보고이다. 셋째로 사포닌이 많
다. 인체의 건강에 영혼의 건강이 더하여져서 삶의 의미
먹는다. 이 중에서도 위구르족이 빼놓지 않고 1년 내내 먹
고 쓰여 있다. 여성들이 놀라고 불안하고 잠이 오지 않을
이 함유되어 있어서 포도당과 지방이 결합하여 축적되는
가 넘치고 빛을 발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를 바라며
는 과일이 바로 대추라고 한다. 예로부터 삼계탕이나 약
때 대추와 감초를 달여서 마셨고 오한이 오고 더위 때문
것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므로 비만 예방에도 효과가 뛰
하늘을 우러러 소망의 손을 모은다.
밥을 만들 때도 들어가고 갈비찜이나 떡에도 고명처럼 올
에 배가 아프고 복통이 생기면 대추와 생강을 넣어 함께
어나다. 건조 과일은 대부분 고칼로리 식품인 것에 반해
14
2017 November 15
Health Life | 암 극복
Special Theme
암의 회귀 현상 백 경기 의학박사,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SRC(구 삼육재활센터) 암 요양 병원 부원장, 성균관의대 혈액종양내과 외래교수
통증 다스리기
‘죽음을 잊고 사는 섬’이라는 제목의 <뉴욕타임스> 기사 한
것은 p53이라는 항암 유전자를 억제한다. 반대로 p53이
토막을 소개한다. 그리스 이카리아 태생의 모라이티스는
활성화되면 TCTP가 억제되고 세포는 무분별한 성장을 멈
1943년, 전쟁으로 입은 총상을 치료하러 미국으로 갔다가
춘다. 암세포의 TCTP가 활성화되지 않도록 유전자 스위치
남들이 보기에는 꾀병 같은데 자신은 만
뉴욕에 정착했다. 안정적인 삶으로 은퇴를 앞두고 있던 60
를 끄면, 억제되었던 p53 유전자는 다시 켜져서 암세포가
성 통증으로 힘겹게 사는 분들이 많습
대 중반의 나이에 갑자기 호흡 곤란이 생겼고, 병원에서는
정상 세포로 회귀하도록 한다. 또한 유전자 조작을 하지 않
니다.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극심한 통
폐암 4기 선고를 내렸다. 약 9개월 정도의 시한부 삶을 준비
고 암세포 주위의 미세한 환경 변화를 통해서도 세포의 회
증은 골절, 수술, 염좌, 타박상 등 여러
하려고 부모님을 모시고 부인과 함께 고향인 이카리아섬으
귀뿐 아니라 암으로 파괴되었던 조직까지도 정상 조직 형태
원인이 있습니다.
로 돌아왔다. 비싼 미국의 장례식 비용이 귀향의 표면적 이
로 회귀하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암세포는 어떤 환경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척추
유지만, 지중해 바다가 내려다보이고 떡갈나무로 둘러싸인
에서 회귀할까? <네이처(Nature)>(2007)와 <플로스원(Plos
관협착증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2014년
아름다운 묘지에 조상들과 함께 묻히고 싶은 것이 본심이
One)>(2017)에 발표된 동물 실험 결과는 우리에게 작은 실
약 131만 명에서 2016년에 약 144만
었다. 포도와 올리브가 자라는 고향의 작은 집에서 대부분
마리를 제공한다. 동물의 발생 초기 배아 상태의 여러 부위
명으로 계속 늘고 있고 그중에 여성이
의 시간을 침대에서 보내고 있던 어느 날, 할아버지가 성직
에 암세포를 이식한 후 각 장기로 분화해 가는 과정을 관찰
64퍼센트로 36퍼센트인 남성보다 많
자로 봉사했던 언덕 위의 작은 예
하면, 암세포를 이식한 부위로부터
았습니다. 흔히 통증은 질병에 따라오는
배당에 가고 싶었다. 힘없는 다리
분화한 장기에는 어김없이 암이 자
증상으로 여겨 왔지만 이제는 통증을
를 끌며 간신히 교회에 들어섰을
란다. 암세포의 성질이 변하지 않
단순히 증상으로만 보지 않고 하나의 질
때, 설명할 수 없는 마음의 평안과
기 때문이다. 그러나 암세포를 이
병으로 보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줘야
믿음으로 다시 하나님과 연결되는
식해도 암이 생기지 않는 장소가
합니다.
감격을 경험했다. 어릴 적 고향 친
있다. 암세포가 자신의 정체성을
<가정과 건강> 11월 호에서는 ‘쌀쌀한
구들은 매일 오후 그의 집을 방문했고, 추억을 나누는 대화
상실하여 분화한 장기에 적합한 정상 세포로 회귀하는 곳
초겨울, 찬바람에 민감한 허리 - 올바른
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이렇게 죽는다면 참 행복하리라 생
이다. 바로 원시 배아줄기세포 환경(Embryonic Stem Cell
치료로 만성 통증을 막자, 운동으로 통
각했다. 수개월 후, 몸에 힘이 나기 시작했고, 의욕이 생겼
Microenvironment)이다. 이곳에서는 유전자의 재프로그램
증을 다스릴 수 있을까?, 두통 다스리기,
으며, 씨앗을 심고, 햇빛과 바다의 상쾌한 공기를 즐겼다. 6
화(Reprogramming) 현상이 일어난다. 암 유전자와 TCTP
스포츠의학의 명의 - 하늘병원 조성연
개월이 흘렀고, 35년이 지났다. 암은 사라졌으며 그의 나이
의 발현은 멈추고, p53 유전자는 깨어나서 암세포가 정상
원장 인터뷰’ 등을 통해 추운 계절에 일
는 97세가 되었다. 항암 치료나 어떤 종류의 약도 먹지 않았
세포로 돌아간다. 물론 이 기적 같은 일들은 모두 실험실에
어나기 쉬운 통증을 다스리는 정보를 소
고 그가 한 것이라곤 고향인 이카리아섬으로 돌아간 것뿐
서 일어난 일들이다. ▶배아줄기세포가 자라고 있는 환경은
개합니다.
이다.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해 정상 세포의 성질과 모
모든 세포의 근원이다. 그곳은 쉼의 공간이요, 치유와 회복
양이 바뀐 것이 암세포다. 몸 밖에서 들어온 것이 아니라 정
의 성소다. 암세포도 예외일 수 없다. 쉼의 유전자인 p53의
상적인 기능을 하던 멀쩡한 세포가 어떠한 사연으로 암세
자유로운 발현이 회귀의 열쇠다. 영혼의 쉼과 암은 그렇게
포로 변형되어 몸집을 불린 것이 암이다. 암세포는 다시 정
연결되어 있다. 모라이티스에게 그 섬은 죽어도 좋을 만큼
상 세포로 돌아갈 수 있을까? 물론 돌아갈 수 있다! 암 회귀
행복한 안식처였고, 생명의 근원과 접촉한 에덴이었다. 생명
(tumor reversion) 현상 때문이다. 암 회귀는 암세포가 자신
으로 가는 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암이 사라진 후, 모라
의 악성 표현형을 완전히 혹은 상당 부분 상실하고 다시 정
이티스는 진단을 다시 받기 위해 당시 주치의를 찾아갔으나
상 세포로 회귀하는 생물학적 과정을 말한다. ▶암세포가
만날 수 없었다. 왜냐하면 의사가 먼저 세상을 떠났기 때문
되는 과정에서 TCTP란 물질이 과도하게 만들어지는데, 이
이다. 2017년 12월 호 특집 주제는 ‘행복한 가정 가꾸기’입니다.
16
Special Theme 통증 다스리기
또 날씨가 쌀쌀해지면 활동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근육 량 감소와 관절에 대한 지지력 약화로, 관절 부위의 통증 이 더욱 악화되기 쉽다. 초겨울, 더욱 기승을 부리는 허리 및 무릎 관절 질환들을 막는 방법은 없을까?
요통 환자들의 통증 쌀쌀한 날씨에는 요통 환자들이 가장 극심한 통증으로
스트레칭은 척추 주변의 혈액 순환을 도와 뭉쳐진 근육 속의 피로 물질을 빠르게 제거하고, 근육 경직을 완화시키는 효과까지 있기 때문에 실내에서의 간단한 스트레칭 방법 몇 가지는 숙지해 두는 것이 좋다. 요통을 예방하기 위해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흔히 옷차림과 요통은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기 쉽 지만, 외출 시 보온이 충분히 되지 않는 옷을 입으면 혈액 순환 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이런 증상들이 간접적으로 요통 을 일으킬 수 있다.
요즘처럼 초겨울 같은 날씨에 우 리 몸은 움츠러들고 뻣뻣해지는 게 당연하다. 이럴 때일수록 틈틈
고통을 받는다. 위에 설명한 대로 근육과 혈관이 수축되
이 척추를 스트레칭 해 주면 한
면서 근육의 유연성은 떨어지고 혈액 순환이 저하되기 때
결 움직임이 수월해진다. 스트레
문인데 이것이 통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또 여름에
칭은 척추 주변의 혈액 순환을
비해 일조량이 줄어드는 것도 통증과 관련이 있다. 일조
도와 뭉쳐진 근육 속의 피로 물질
량이 적어지면 우울감을 느끼게 하는 멜라토닌의 분비는
을 빠르게 제거하고, 근육 경직을
증가하고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세로토닌의 분비는 줄어
완화시키는 효과까지 있기 때문
든다. 이런 호르몬 대사의 변화로 인해 같은 통증이라도 더욱 예민하게 느낄 수 있다. 또 날씨가 추워지면 움츠러 들기만 하고 활동량이 크게 줄면서 열이 필요한 허리 근 력이 약화돼 요통을 만드는 원인이 된다
에 실내에서의 간단한 스트레칭 방법 몇 가지는 숙지해 두는 것이 좋다.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급성요추염좌
쌀쌀한 초겨울, 찬바람에 민감한 허리
일반적으로 날씨가 추울 때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바로 급성요추염좌다. 급성요추염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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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치료로 만성 통증을 막자 최봉춘
세연통증클리닉 원장, 마취통증 전문의, 카톨릭의과대학졸업, 일본관동체신병원 연수, 카톨릭의과대 학 외래교수, 개원의 최초 WIP(세계통증학회) FIPP(미국중 재적통증전문의) 자격증 취득, 마취통증 의학과 전문의, 대한통증학회 세부 전문의 자격증 취득, 2011년 한국 프로야구선수협회 공식 주치의 위촉, SBS 김연아의 키스앤크라이 선수 공식 주치의 위촉, 세계통증전문의학회(WSPC) 정회원, 대한 마취통증의학과 의사회 회장, 사단법인 열린의사회 의료봉사자회 회장, 일본통증학회 정회원, 미국통 증학회 정회원, 국제교감신경수술학회 정회원, 다한증수술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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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알리는 입동이 지나면 본격적으로 아침
요추(허리뼈) 부위의 뼈와 뼈를 이어 주는 섬유 조직인 인
기온이 떨어져 쌀쌀한 날씨가 이어진다. 아침 기
대가 손상되어 통증이 생기는 상태를 말한다. 단순히 인
온이 갑자기 뚝 떨어지면, 출근길 직장인들의
대만 손상되었다기보다는 인대의 손상과 함께 근육의 비
몸은 움츠러들고 복장도 두꺼워진다. 특히 기존
정상적 수축이 동시에 허리 통증을 일으킨다.
허리 및 무릎 관절 부위의 통증은 더욱 심해지 흔히 허리가 굳어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움직이거나 무거
허리 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의 치료 방법
운 물건을 들다가 허리에 통증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며, 비
주된 증상은 허리 통증이지만 허리 통증에 더해 다른 증
요즘처럼 일교차가 커지는 초겨울 날씨에는 근
정상적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거나, 외부에서 비교적 가벼
상이 있을 때는 요추염좌보다 심한 손상일 수 있기 때문
육과 혈관이 수축돼 근육의 유연성은 떨어지고
운 충격을 받았을 때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젊은 직장인
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연세가 많은 노인들의 경우 퇴행
혈액 순환은 저하된다. 때문에 허리 통증이나
이나 주부들의 경우 불안정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면 신
성 변화로 인해 디스크 안에 있는 수핵이 외부 틈으로 나
무릎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관절이 굳어
경이 눌리고 갑작스럽게 근육이 놀라면서 급성요추염좌
와 신경을 압박하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사례가 많다.
져, 더 큰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에 걸리게 된다.
기 마련이다. 왜일까?
2017 November 19
Special Theme 통증 다스리기
이러한 경우 허리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 봐야
신경 통로(추간공)에 가는 관(카테터)을 통해 풍선을 직
한다. 보통 급성요추염좌는 1개월 정도 올바른 치료를 받
접 넣어 여유 공간을 넓혀 주고 통증 부위에 직접 약제
고 나면 환자의 90퍼센트 정도가 회복되지만, 만성 요통
를 주입하는 시술법으로, 안전하고 통증 개선에 효과적
이 되는 걸 막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가장 중
이다.
‘허리 디스크’, ‘오십견’ 등을 병원에서 진단받은 환자들에게는 질환에 맞는 운동이 필요합니다. 코감기에는 코 감기약을 처방하듯 운동도 질환에 맞는 운동 처방이 필수입니다. 이러한 질환에 맞는 운동 처방은 통증을 줄일 수 있고 근력 강 화 및 기능 개선 효과가 있습니다.
요하다.
스트레칭과 따뜻한 옷차림으로 급성요추염좌는 1개월 정도 휴식을 취하면 좋아지지만,
요즘처럼 초겨울 같은 날씨에 우리 몸은 움츠러들고 뻣뻣
통증이 심한 경우 간단한 주사 치료로 통증을 줄일 수
해지는 게 당연하다. 이럴 때일수록 틈틈이 척추를 스트
있다. 치료법으로는 인대강화주사와 신경차단술을 시행
레칭 해 주면 한결 움직임이 수월해진다. 스트레칭은 척
해 볼 수 있는데 인대강화주사는 손상된 인대에 콜라겐
추 주변의 혈액 순환을 도와 뭉쳐진 근육 속의 피로 물질
을 증식시키는 물질을 투여해 인대를 강화하여 재발을
을 빠르게 제거하고, 근육 경직을 완화시키는 효과까지
방지하는 방법이다.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신경차단술이
있기 때문에 실내에서의 간단한 스트레칭 방법 몇 가지
효과적이다. 신경차단술은 척추뼈 사이의 공간을 통해
는 숙지해 두는 것이 좋다.
문제가 되는 신경 바로 근처에 주사를 사용해 주사제를 주입하는 방법으로 신경 염증을 가라앉히고, 조직과 신
요통을 예방하기 위해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 역
경이 달라붙어 생기는 통증을 방지할 수 있다. 소요 시간
시 중요하다. 흔히 옷차림과 요통은 관계가 없다고 생각
은 약 10~15분 정도로 국소 마취 후에 진행되기 때문에
하기 쉽지만, 외출 시 보온이 충분히 되지 않는 옷을 입으
치료에 부담이 적다.
면 혈액 순환 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이런 증상들이 간접 적으로 요통을 일으킬 수 있다. 때문에 초겨울에는 항상
또 척추관협착증으로 발전해 통증이 극심할 경우, 풍선
따뜻한 옷차림을 하는 것 역시 허리 건강을 챙기는 중요
확장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풍선확장술은 좁아진 척추
한 생활 습관임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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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으로 통증을 다스릴 수 있을까? 조성연
2
하늘병원 원장(스포츠 의학 : 스포츠 상해, 임상 운동 치료),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의학박사, 뉴질랜드 Auckland University 스포츠의학 과 석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삼성의료원 성균관의대, 연세대학교 의과 대학, 건국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경희대학교 체육과학대학 겸임교 수, 피겨스케이팅 국가 대표(김연아 선수) 주치의, 리듬체조 국가 대표(손 연재 선수) 주치의, LG트윈스 야구단 팀닥터, 국가 대표 선수단 팀닥터, 2004 아테네 올림픽 팀닥터 역임, 저서 <운동 치료와 건강 관리>(조성 연, 유광욱 공저)
“무릎 퇴행성관절염 진단! 어떤 운동을 해야 할까? 운동하면 더 아파지지는 않을까?” “통증이 심하니 치료 잘 받으시고 무리하지 마세요.” 불과 몇 년 전까지 통증으로 병원을 방문하면 쉽게 듣는 말이었 습니다. 아직 아픈데 운동을 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 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허리에 좋은 운동’, ‘어깨에 좋은 운동’ 등을 대중 매체에서 쉽게 접할 수 있고, 운동을 추천하는 의사들도 많습니다. 이런 운동들은 관절 에 좋은 운동이지만 대부분 질환이 없는 사람들의 예방과 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보편적인 운동들입니다. ‘허리 디스 크’, ‘오십견’ 등을 병원에서 진단받은 환자들에게는 질환에 맞는 운동이 필요합니다. 코감기에는 코 감기약을 처방하 듯 운동도 질환에 맞는 운동 처방이 필수입니다. 이러한 질 환에 맞는 운동 처방은 통증을 줄일 수 있고 근력 강화 및 기능 개선 효과가 있습니다.
2017 November 21
최근 근골격계 질환으로 대표적인 허리 디스크, 오십견, 무릎 퇴행성관절염에 맞는 간단한 운동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허리 디스크(추간판탈출증) 허리 디스크는 요추와 요추 사이에서 일종의 쿠션 역할 을 하는 추간판(disc)을 뒤에서 받치고 있는 인대 조직의
① 양팔을 자연스럽게 위로 올리고 똑바로 바닥에 눕습니다. ② 그대로 양팔을 가볍게 흔들면서 돌려 줍니다. ③ 흔들 때의 순서는 위-아래/좌-우/시계 방향-반시계 방향입니다.
파열로 인해 추간판이 뒤로 밀려 그 후방에 위치한 신경
① 한 손으로 테이블을 잡고서 다른 쪽 팔을 자연스럽게 흔들어 줍니다. ② 다른 쪽 팔은 위-아래/좌-우/시계 방향-반시계 방향으로 흔들면서 돌려 줍니다.
근이나 척수경막을 압박하여 생기는 요통과 신경 질환을 동반한 질환입니다 허리 디스크는 요추 4~5번과 요추 5번~천추 1번 부위
바닥에 엎드려 양팔을 머리 옆에 놓고 긴장을 풉니다.
굽혀 있던 팔꿈치를 곧게 펴면서 상체를 올리고 하체는 바닥에 댑니다.
3. 무릎 퇴행성관절염
에서 95퍼센트 이상 발생되고 대부분 경미한 허리 디스
나이가 들면서 연골이 닳아 없어지기 시작하면 관절은
크의 경우 통증이 6개월 내에 자연적으로 개선되지만 심
퇴행성 변화를 겪게 됩니다. 이런 퇴행성 변화가 무릎 관
한 경우에는 의료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2. 어깨 오십견(유착성 견관절낭염)
절에 빈번히 나타나며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됩니다. 특
허리 디스크 예방과 관리를 위한 운동의 핵심은 허리
오십견은 40~60대 여성에게서 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히 무릎 사용이 많거나 충격을 주는 운동을 많이 한 경
를 펴 주는 동작을 통해 후방에 위치한 근육과 힘줄을
능동적, 수동적 어깨의 움직임이 제한을 받습니다. 이러
우 더 쉽게 나타납니다.
강화시키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속(Core) 근육을 강화
한 움직임의 제한은 어깨에 생긴 통증 때문이며 통증에
무릎 퇴행성관절염 운동 처방의 핵심은 무릎에 미치는
시키는 것입니다. 허리가 구부러지는 장시간 앉아 있기,
대한 두려움은 장기적으로 어깨 운동 제한을 유발하는
체중 부하를 줄이며 신전근(대퇴사두근)을 강화하는 것
허리에 부담을 주는 무거운 물건을 들기, 허리를 비트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니다.
동작은 허리 디스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오십견의 증상은 3단계로 나누게 되는데 1, 2단계는 증세가 심한 단계여서 운동과 스트레칭이 통증을 더욱
비권장 운동 : ➊ 윗몸 일으키기 ➋ 골프, 테니스 ➌ 달리기 ➍ 역도, 웨이트 트레이닝
유발하기 때문에 운동을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3단계
➍ 계단 오르기
에는 가벼운 운동을 진행하게 되는데 오십견 운동의 핵 심은 어깨 움직임 회복과 적은 활동으로 약해진 주변 근
▼ 허리 디스크에 좋은 운동법
비권장 운동 : ➊ 줄넘기 ➋ 달리기 ➌ 축구, 농구
▼ 무릎 퇴행성관절염에 좋은 운동
력을 강화시키는 것입니다. 비권장 운동 : ➊ 골프 ➋ 테니스 ➌ 탁구 ➍ 야구
▼ 오십견에 좋은 운동법 바닥에 누워 양쪽 무릎을 굽히고 양팔로 바닥을 누르면서 배를 들어 양팔을 몸통 옆에 놓습니다.
무릎과 가슴이 일직선이 되도록 유지합니다.
바닥에 누워서 무릎 밑에 수건을 놓고 편하게 무릎을 굽힙니다.
굽혔던 무릎을 피고 들어 올리면서 발목을 당겨 줍니다. 바닥에 누워서 양쪽 다리를 벽에 올려 곧게 펴 줍니다.
펴고 있던 다리 중 한쪽 무릎을 서서히 굽혀 주면서 무릎을 가슴 쪽으로 당겨 줍니다.
통증 개선을 위한 운동 처방
엎드린 동작에서 무릎과 양손을 바닥에 대고 지지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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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팔과 반대 다리를 천천히 들고 이때 허리나 몸통은 움직이지 않게 유지합니다.
① 양손으로 막대기를 잡고 무릎을 구부리고 자연스럽게 누워 줍니다. ② 양손을 위로 올리면서 굳은 어깨 관절을 늘려 줍니다. ③ 이 동작을 반복하면서 최대한 큰 동작으로 올려 주면서 시행합니다.
초기 5~10초, 10~12회, 1~2세트(세트 간 30초 휴식) 천장을 보고 편하게 눕고 양쪽 무릎 사이 책이나 쿠션을 낍니다.
무릎 안쪽 힘으로 쿠션을 잡고 무릎을 가슴 방향으로 올려 줍니다.
운동 중 통증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중지하고 담당 의 사와 상의해 주십시오.
2017 November 23
Special Theme
증상이 나타나면 방치하기보다는 즉시 약을 복용하여
될 수 있으므로 증상 완화 치료에도 두통이 호전되지 않
상태 악화를 막는 것이 좋다. 편두통은 2시간 내지 수일
으면 정밀 검사를 권한다.
통증 다스리기
동안 지속될 수 있으며 여자에게서는 폐경 이후 덜 심해 지는 경향이 있다. 편두통은 뇌혈관의 수축 및 이완과 관
특히 다음의 경우는 즉시 주치의나 응급실을 방문하여야
련된 요인들에 의해 발생된다.
하며 필요시 뇌단층촬영 및 뇌혈관 검사를 받아야 한다.
흔히 편두통을 촉발하는 것으로는 스트레스, 분노와
➊ 급작스럽고 심한 두통
갈등, 편치 않은 수면, 지나친 냄새와 향의 자극, 과다한
➋ 치료를 받아도 점차 악화되는 두통
카페인 함유 음료 섭취, 약물 과다 복용 등이다. 편두통
➌ 발음 장애, 상지·하지 저림, 무감각, 근력 약화, 균
이 발생하면 소화가 잘되는 가벼운 식사를 하고 이마에 얼음 주머니를 대고 있거나 조용하고 어두운 방에 누워 있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형감 상실 ➍ 의식 변화 및 1시간 이상 지속되는 시각 변화를 동 반하는 두통 ➎ 머리 손상을 받고 난 뒤 1주일 이상 지속되는 두통
군집성 두통
시금치, 브로콜리는 비타민 B2 및 마그네슘이 풍부해 혈관 수축 이상에 도움을 주고, 바나나는 마그네슘뿐 아니라 칼 륨도 많아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두통 증세를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환자가 두통을 호소하면 의사의 머리가 아파진다.”고 한다. 그만큼 두통의
두통 다스리기
종류와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평소 경험하는 두통의 종류와 두통을 다스리는 방법에 관하여 알아보도록 하자. 먼저 흔한 두통은 3가지 형태가 있는데 그중 가장 흔한 것이 긴장성 두통이다. 원인은 정확하게 알려
마지막으로, 군집성 두통은 갑자기 시작되고 너무 심하
두통을 호전시키고 예방하기 위한 8가지 방법
게 아파서 안절부절못하며 한쪽 눈이나 눈 주의가 매우
➊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간식, 과식, 야식을 하지 않
심하게 아픈 두통이다. 눈이 충혈되거나 코가 막히거나 콧물이 날 수 있다. 군집성 두통은 한 시간까지 지속되기
➋ 하루 8컵의 수분을 식간에 섭취한다.
도 하고 수주일에서 수개월까지 매일 생기기도 한다. 군
➌ 하루 6~7시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집성 두통은 매우 심한 두통이 밤에 잘 생기며 이 때문에
➍ 하루 한 시간 몸과 마음의 긴장을 완화시키는 운
잠에서 깨고 날카롭고 화끈한 통증이 보통은 머리의 한 쪽에서 느껴진다. 음주 후 수면 시 자주 발생할 수 있으 므로 음주 및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 좋다.
진 바가 없지만 스트레스와 관련이 많은 것으로 생각되어 신경성 두통이라 고 부르기도 한다.
긴장성 두통의 증상은 점진적으로 천천히 생기고 보통 활동하는 시간인 낮 에 많이 발생하며 1시간에서 수일간 머리가 꽉 조이는 듯하거나 무겁고 쏟
조익환
3
의학박사, 가정의학과 전문의, 용산구 우리가정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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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는 증상을 호소한다. 어떤 경우는 목의 근육이 조이는 느낌을 갖기도 하며 빛과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증상이 시작되면 심해지기 전에 즉시 주치의에게 진료를 받고 필요시 두통을 위한 약제를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 이 좋다. 두 번째로 흔한 편두통은 대개 한쪽이 욱신거리거나 후벼 파는 듯 이 아프고 밝은 빛과 소리에 매우 예민해지고 속이 메스껍고 심하면 토하 는 특징을 호소하는 두통이다. 편두통은 전조 증상이 있는 것과 없는 것으 로 나뉘며 전조 증상은 빛이 번쩍하는 느낌,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느낌,
동을 한다. ➎ 카페인 함유 음료나 MSG가 첨가된 화학 조미료 의 섭취를 피한다. ➏ 적포도주 등의 알코올 섭취를 피한다.
고혈압성 두통 위 세 가지 종류의 두통 외에도 혈압 상승으로 유발
긴장성 두통과 편두통
는다.
된 고혈압성 두통이 있으므로 잦은 두통 시 주치의를
➐ 제산제, 진통제, 수면제 등 약제의 습관적인 복용 을 피한다. ➑ 가공식품 섭취는 줄이고 천연 식품 섭취를 늘린다.
방문하여 주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여 평균 혈압이 140/90mmHg 이상으로 나오면 혈압 강하제 복용 및 생
두통 호전에 좋은 음식
활 습관의 변화를 통하여 혈압을 정상으로 낮추어야 한
시금치, 브로콜리는 비타민 B2 및 마그네슘이 풍부해 혈
다. 필자의 두통 환자 진료 시 원칙 하나는 약에 반응하
관 수축 이상에 도움을 주고, 바나나는 마그네슘뿐 아니
지 않는 두통은 반드시 뇌단층 촬영이나 뇌혈관 검사를
라 칼륨도 많아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두통 증세를
시행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환자 중 뇌종양, 뇌동맥류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등 뇌 및 뇌혈관의 구조적 이상이 있는 경우가 흔히 발견
각종 허브로 만들어진 허브티는 몸과 마음의 긴장을
된다. 소아·청소년들에게서는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뇌
완화시켜 주므로 가벼운 두통 시 허브티 한 잔에 조용한
경동맥이 서서히 막혀 가는 모야모야병이 두통의 원인이
음악을 들으면서 두통을 완화시켜 보도록 하자.
몸의 한쪽에 힘이 약해지거나 화끈거리고 찌르는 듯한 느낌을 말한다. 전조 2017 November
25
Special Theme
체 운동, 레그컬 운동, 매일 계단 오르기(집 10층, 병원 13층)
통증 다스리기
운동을 통해 튼튼한 다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걷기 운동은 런닝머신에서 1주에 3∼4회, 매회 30∼35분, 속도는 4.6킬 로미터로 시작해서 4.9킬로미터에서 마칩니다. 이처럼 느리 게 걷는 이유는 제 몸에 지방이 많기 때문입니다. 지방은 자 신의 보통 운동 속도보다 느려야 소모됩니다. 고강도 운동할 때는 단백질이, 보통의 운동 강도에서는 포도당이, 지방은 천천히 걸을 때 소모됩니다. 봉사 활동으로 신내노인요양원 에 가서 주사 치료, 운동 치료 등, 시간 허락하는 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행, 영화, 음악, 독서 등 보통 사람들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좋은 생활 습관을 통해서 약해진
이 좋아하는 것을 다 좋아합니다. 특히 여행을 많이 좋아해
근육을 강화하고 자세를 바로잡아 관절이 좋아지도록 해야
서 국내 여행을 자주 합니다. 작년에는 속초, 부여, 당진 등
합니다. 그러나 통증이 심하고 일상생활이나 취미 생활을 할
전국을 여행하였는데 우리나라에도 참 좋은 곳이 많습니다.
수 없을 정도로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경우는 수술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포츠의학을 전공한 이는 많지만, 스포츠의학을 병원에서 임상으로 한 것은 최초인 하늘병원 조성연 원장은 “스포츠 의학은 때로는 수술도 하지만 대부분 비수술 부분인 재활, 운동, 일상생활 관리, 스포츠 영양 등 토탈 메디슨에 가깝습 니다. 그 점이 너무나 매력적이어서 스포츠 의학을 전공했습니다.”라고 말한다.
Q 하늘병원의 스포츠의학센터 설립 취지와 원장님 의 진료 방침은 무엇입니까?
INTERVIEW
Q 스포츠 검진이란 무엇이고 교정과 재활은 어떻게 하는지요?
수술은 두 종류가 있는데 첫째는 퇴행성 4기 환자 중에서 일부 심한 경우 인공 관절 수술을 합니다. 둘째는 내시경 수 술로 검사 관절경(내시경)을 통해서 최소 침습으로 수술합
자신의 신체 나이, 건강 나이를 평가하고 이를 통해 본인에
니다. 절개(손상)를 최소화하여 통증을 덜 느끼고 회복이 빠
게 알맞은 운동 능력에 따른 운동 처방을 통하여 질환을 예
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최근에 많이 발달한 방법의 하나가
방, 치료함으로 건강한 삶을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 스포츠
자가 연골 이식술과 자가 연골 배양 이식술입니다. 줄기세포
의학입니다. 일반 검진은 안정된 상태에서 하지만 스포츠 검
방식도 있지만 아직은 초보 단계입니다.
진은 운동할 때 합니다. 혈액, 심장, 폐, 엑스레이 검진은 일
Q 근골격 교정 치료와 근막 치료의 원리는 무엇입니까?
스포츠의학의 명의
기존 의학인 약물이나 수술을 넘어서는 것이 스포츠의학이라고 할 수
반 검진과 같지만, 스포츠 검진은 운동하면서 추가 검사를
있습니다. 현대 의학은 수술이나 약물 치료로 치료를 많이 합니다. 중
합니다. 국가 대표 선수들은 규칙적으로 2년에 한 번은 꼭
세 유럽에서 페스트 유행 시에 약이 없어서 많은 사람이 죽었습니다.
하는 것이 스포츠 검진입니다. 관절을 폈다 오므렸다, 앉았
오늘날 발단된 의학 덕분에 약물 치료가 발달했지만, 약물 요법만으
다 일어났다 혹은 달리기를 하면서 심장과 혈압을 체크해서
우리 몸은 골격으로 된 뼈대와 거기에 붙어 있는 살로 구성
로 증가하는 질병을 대처하기에는 한계에 다다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축구나 마라톤 등 운동할 때 사고가 나지 않도록 위험 요인
되어 있습니다. 운동하다가 다칠 경우, 골격(하드웨어)이 다
스포츠 의학은 자연 치유에 가깝고 인간 본연의 모습을 찾으려고 하
을 미리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동 중 체력 상태를 측
치면 빨리 이송하여 손상 여부 확인 후 처치하면 됩니다.
하늘병원 조성연 원장
는 것 중의 하나입니다. 운동 중에 받은 손상을 다루는 학문이 스포츠
정해서 심폐 기능이나 근골격계 기능의 이상 유무 등 신체
소프트웨어 즉 살, 인대, 힘줄, 근육이 다칠 경우는 즉시
의학입니다. 선수 및 일반인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운동치료센터, 척
기능의 손상 정도를 파악해 운동으로 이를 개선하는 데 필
냉찜질, 테이핑 압박을 해 주며 현장 조치를 한 후 병원에
추관절센터, 기존의 건강 검진과 다르게 스포츠 건강 검진을 실시하
요한 기본이 되는 데이터를 만듭니다. 생활할 때나 운동할
가는 것이 좋습니다.
고 있습니다. 깨끗함과 친절, 성실의 상징인 하늘이라는 이름으로 환
때 신체에 이상이 발생할 가능성까지 문제점을 미리 찾아내
자의 완쾌에 대한 확신을 하며 스포츠의학 클리닉을 설립하였습니다.
서 미래에 닥쳐올 병들을 예측하고 예방합니다.
엄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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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원기자
4
근막 치료 원리 : 근육을 싸고 있는 막을 근막이라고 합니 다. 근막 손상은 한 자세로 오랫동안 일함으로 체형과 자세 가 변형되거나 체내 무기질인 마그네슘, 아연, 철분 불균형
Q 원장님의 건강 생활의 비결을 구체적으로 소개 해 주십시오.
Q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에게 적용되는 관절 내시경 수술에 대하여 설명해 주십시오.
운동은 1주에 5일 정도 웨이트 트레이닝(weight training)을 합니다. 상
관절에 손상이 있더라도 일상생활을 할 수 있으면 수술은
으로 생길 수 있습니다. 손상이 심하면 근막이 딱딱해지고 압통증이 올 수 있습니다. 이때 그것을 풀어 주고 강화시켜 주는 것이 근막 치료로 주사나 도수 치료를 합니다.
2017 Nov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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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 HOME | Welfare News
근육으로 보디빌더처럼 운동 기구를 사용하여 근육을 크게 합니다.
Q 원장님의 하늘병원 스포츠의학센터에 대 한 계획과 비전은 무엇입니까? 일반인 누구든지 스포츠의학적인 치료를 자주, 쉽게 접할
사회 복지 종사자의 처우 개선 정종화
일본사회사업대학에서 사회복지학사, 석·박사학위를 취득한 사회 복지 전공자로서 2000년부터 삼육대학교 사회복지학과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재 보건복지부 장애인복지관평가위원장, 사)한국사회복지교육협의회 수석부회장, Rehabilitation International Korea 사회위원장, 한국케어매니지먼트학회 회장 등 정부 및 학술 단체 주요 책임을 맡아 사회 복지 교육과 학문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스포츠의학은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누구
Q 우리 몸의 중요한 근육, 속 근육을 단련하 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근육은 단순히 힘을 쓰는 것뿐 아니라 신체 대사에 매우 중
현재까지 사회 복지 종사자 처우 문제와 관련한 실태 조사 등
있고, 사회 복지 서비스 관련 유사 업종(요양보호사 등) 종사
든지 자신의 신체 나이, 건강 나이를 평가하고 본인에게 알
선행 연구에서 나타나는 문제점들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자를 포함하면 100만 명을 상회한다고도 볼 수 있다. 매년 7
맞은 운동 처방과 운동 능력에 대한 평가를 만들어 질병을
즉, 근로 형태 및 임금, 근로 시간 등의 근로 조건과 근로 환경,
만 6천여 명의 사회복지사가 배출되고 있지만 정부 정책은 사
예방 치료함으로써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
윤리적 및 종교적 갈등, 클라이언트의 폭력, 신체 및 정신적
회복지사 수급에 대한 소극적인 대응에 그치고 있으며, 이로
입니다. 운동 중 다쳤을 때 스포츠의학을 이용하면 더 정확
어려움 등으로 축약된다.
인하여 사회 복지 전문성과 사회 복지 종사자의 처우는 더욱
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 주어 더 많은 분이 스 포츠의학센터를 이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요한 역할을 합니다. 적절한 혈액 순환, 호르몬 분비, 체온 유지, 혈압, 맥박, 심장 박동 유지를 위해서는 근육이 매우
Q 원장님에게 건강과 행복이란 무엇인가요?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신진대사, 생명 유지 기능에 관계되 는 근육을 단련하기 위해서는 근력 운동을 해야 합니다. 근력 운동은 근 체력 운동이라고도 하는데 두 가지로 분
건강이란 모든 사람이 원하는 것입니다. 육신의 건강도 중요 하지만, 정신적인 건강이 매우 중요합니다. 남을 미워하거나
먼저 근로 조건과 형태에 대한 내용으로는 사회복지사는
열악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사회 복지 전담 공무원1이나 연금공단, 건보공단 등에서 사회
창출을 선거 공약으로 내세우며, 80만 개의 공공 일자리 창
복지사로 일하는 공공 기관의 사회 복지 전문 종사자이며, 복
출을 약속했으므로 돌봄 영역에서 향후 수요가 확대될 것으
지관이나 NGO 단체, 기업의 사회 공헌, 사회 복지 단체나 기
로 예측된다. 이렇듯이 사회 복지 종사자의 일자리 영역이 확
관에서 사회복지사로서 업무를 수행하는 민관 기관의 사회
대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지만 이에 따른 향후 사회
복지 전문가, 사회 복지 거주 시설이나 장기요양기관, 아동센
복지 종사자 처우 개선과 정책 개선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터, 재가복지센터 등의 서비스 대상 영역과 기관 형태에 따라 사회복지사의 근로 형태는 매우 다양하다.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류됩니다.
시기, 질투하는 마음을 갖지 않고 평화로운 마음을 갖는 것
2016년도 보건 복지 통계 연보에 의하면 사회 복지 서비
이 정신의 건강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자가 이렇게 건강하면
먼저는 수차례 개선을 권고하고 사회복지계가 주장해 온 사
1) 근력 강화 : 한 번에 힘을 쓸 때 무거운 것을 들 수 있는 힘
스업 종사자의 월평균 급여는 2,591,323원이며, 주당 21.6
사회도 건강할 것 같습니다.
회 복지 처우 중 임금 가이드라인을 체계화하여 동일 가치 노
일(2015년 말 기준)을 근무한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 민간 단
동-동일 처우의 원칙을 정책화하여 임금 격차나 업무 영역에
으로 보통 무거운 아령을 들고 반복 훈련할 때 강화됩니다. 2) 근지구력 강화 : 가벼운 아령이나 가벼운 덤벨로 여러 차
행복은 심신이 건강한 것이 중요합니다. 나이 들어서도
체나 기관에서 일하는 사회 복지 종사자의 임금은 월평균 최
따른 열악한 처우를 개선해 나가야 하며, 이는 보건복지부가
례 훈련할 때 얻어지는 힘으로 반복적으로 힘을 쓸 수 있
웃을 수 있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내가 삶을
저 120만 원에서 350만 원까지 편차가 너무 크다는 것이 문
정부 보조금 지원 시설에서부터 적용하여 추진해 나아가야
는 능력을 말합니다. 1주에 3∼5일 정도 웨이트 트레이닝
누리고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제이다. 같은 업종의 노동자 평균 임금이 월평균 3,606,347
할 것이다.
원임을 감안할 때, 편차가 심하다는 것은 사회 복지 전문가
다음으로 사회 복지 전문성에 걸맞은 사회 복지 종사자 처
로서의 전문성과 가치에 대한 폐해라고도 할 수 있는 부분이
우를 법제화하여 사회복지사 자격의 전문성과 사회 복지 영
다. 모 뉴스 기사에서 사회 복지 종사자 처우와 관련하여 주당
역의 업무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 우리나라의 헌법 제34조에
(스포츠의학 : 스포츠 상해, 임상 운동 치료)
52시간 근로, 평균 근무 기간 2.6년, 종사자의 50퍼센트가 이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경희대학교 대학원 의학박사, 뉴질랜드 Auckland University 스포츠의학과 석사, 고려대 학교 의과대학, 삼성의료원 성균관의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건국대학교 의과 대학 외래교수, 경희대학교 체육과학대 학 겸임교수, 피겨스케이팅 국가 대표(김 연아 선수) 주치의, 리듬체조 국가 대표 (손연재 선수) 주치의, LG트윈스 야구단 팀닥터, 국가 대표 선수단 팀닥터, 2004 아테네 올림픽 팀닥터 역임, 저서 <운동 치료와 건강 관리>(조성연, 유광욱 공저)
서도 인간다운 삶의 원칙을 천명하고 있는데 인간다운 삶을
직을 고려하는 직종이라며 사회 복지 종사자의 처우 현실을
보장하기 위하여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사회 복지
제시한 적도 있을 정도로 사회 복지 종사자 처우 개선의 시급
실천 현장의 일선에서 국민의 삶의 조력자요 전문가로서 일
성이 늘 제기되어 왔다.
하는 사회 복지 종사자 처우가 개선되어 전문가로서 신명 나
이 가장 좋고, 그 밖에도 계단 오르기, 자전거 타기 등 자 기 몸무게를 이용한 프리웨이트 등도 있습니다. 한 번에 많이 하는 것보다 몇 세트씩 나누어서 개인의 능력과 체 력에 알맞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① 속 근육(잔근육) : 통증을 관리합니다. 몸의 기능과 안 정성, 균형 잡힌 자세를 유지하고 어떤 업무를 지속해 서 수행할 때 사용하는 근육으로 글을 쓰거나 컵을 잡 는 것과 같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것이 속 근육입 니다. 복부 호흡을 하면서 복근 강화하기, 항문 조여 주기 등 호흡을 조절하면서 여러 동작을 반복할 때 속 근육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② 겉 근육(대근육) : 체형 유지와 고중량 운동법, 힘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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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연 하늘병원원장
게 일할 수 있는 복지 현장을 만드는 것이다.
수요와 공급의 현실 반영 2017년 5월 말 기준 약 91만 명의 사회복지사 자격을 발급했 지만 약 20만 명 정도가 사회 복지 시설이나 기관에서 일하고
1. 2015년 현재, 전국의 지자체에서 근무하는 사회 복지 전담 공무원은 17,371명 정도이며, 통합사례관리사 등의 비정규직과 계약제 공무원은 제외된 숫자임(2016년도 보건 복지 통계 연감).
2017 Nov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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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 HOME | 가정 경제 이야기
왜 한 씨는 골든 비율에 해당한다는 그 비율대로 보
가계 재무 관리 출발이 보험 상품?
험을 정리하지 못하는가? 실은 ‘관계’ 때문이다. 재무 상담을 하다 보면 적지 않은 금융 소비자들이 아는 사람으로부터 원치 않는 보험을 가입한 후 마음대로 정리하지 못한 채 매월 적지 않은 비용을 지불하면서
이상 평범한 사람들은 오히려 타인의 시선에서 소외되면,
비자가 지인 혹은 친인척인 설계사로부터 보험 상품을 가
즉 절대 고독에 들어가면 존재론적 타살을 경험하게 된다.
입하고 있음을 어렵지 않게 추정해 볼 수 있다.
쉬운 말로 살아도 사는 게 아닌 삶이 된다.
리스크 관리는 실상 관계 관리
재무 관리의 출발은 돈이 아니라 돈과 관련된 무수히 많
가계 재무 관리 전문가들이 금융 상품 포트폴리오에 대해
은 관계를 어떻게 정리하고 또 어떻게 관리하면서 주체적
조언할 때 빠뜨리지 않고 언급하는 것이 ‘보장성 보험’ 비율
으로 정의 내릴 것인가에서 시작된다. ‘자녀와 부모님에 대
이다. 급여액의 6∼7퍼센트 정도를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한 부양은 어디까지 하며 우리 가족은 얼마나 견뎌 낼 수
혹은 전체 자산의 8퍼센트 미만이라고 마치 꿀팁인 양 언
있을까? 만약 재정적인 규모가 그 상황을 뒷받침하지 못
급하는 전문가도 있다. 자산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도 하
하면 파산하는 것인가? 그렇게 되면 우리 가족은 어떻게
고 또는 경제적 가장의 갑작스러운 실직, 부재 혹은 질병이
살아갈까?’ 실상 돈에 대한 우리의 욕망의 출발은 답도 없
나 사망 사고에 대한 ‘안전망’ 혹은 리스크 관리라고도 한
는 혹은 당장에 확인할 수도 없는 미래의 불확실한 모습
다. 단순히 재무 관리를 ‘숫자’로만 접근한다면 재무 설계
에 대한 공포를 끝없이 확대 재생산하면서 시작된다. 그리
전문가들의 조언은 백 번 지당하다. 그러나 과연 그렇게 숫
고 그 욕망과 공포에 대한 해결책으로 취하는 것이 결국
자의 비율대로만 가입하면 우리 집 재무 관리의 안전망 설
‘보험 상품’인 셈이다. 지인이 되었든 무명씨가 되었든 설계
치는 모두 끝난 것인가? 왜 한 씨는 골든 비율에 해당한다
사들은 우리의 그 욕망과 공포를 미끼로 상품 가입을 종
는 그 비율대로 보험을 정리하지 못하는가? 실은 ‘관계’ 때
용하는 셈이다.
속앓이를 하고 있다. ‘아는 사람’과의 관계는 때로는 도저히 정리가 되지 않는 관계도 많다.
김미선
가는 고객이 지인인 것을 고려해 볼 때 적지 않은 금융 소
성남시 금융복지상담센터장, 서울시 희망경제 풀뿌리 특별위원회 위원, 금융복지 상담사 주 강사, 상담사들의 슈퍼바이저, KBS 생생경제, 김방희 성공예감 등 여러 방송 출연, 저서 <가계부 잘 쓰는 법>(공저), <착한 소비의 시작>, <굿바이 신용카드>(공저), 캠코 사회복지사 대상 및 대학생 대상 신용 교육 교재 집필, 여성가족부 ‘다문화 여성 위한 금융 교 재’ 집필, teresa_kim@hanmail.net
문이다. 재무 상담을 하다 보면 적지 않은 금융 소비자들 이 아는 사람으로부터 원치 않는 보험을 가입한 후 마음대
실상 한 씨의 진짜 욕망이나 불안은 보험 상품이 아니다.
로 정리하지 못한 채 매월 적지 않은 비용을 지불하면서 속
자신의 삶을 자신의 것으로 살지 못하는 소극적인 주체에
앓이를 하고 있다. ‘아는 사람’과의 관계는 때로는 도저히
대한 원망이다. 출발은 돈이 아니다. 바로 내가 자유로운
정리가 되지 않는 관계도 많다. 한 씨의 경우 보험 상품을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그 의지를 책임 있게 행동으로 실천
단 하나라도 정리할라치면 언니가 몇 달 동안 연락도 끊은
할 수 있는지의 여부다. 비록 한 씨가 보험을 모두 정리하고
채 데면데면하게 된 경험을 과거에 수차례 하고 나서는 자
또 그렇게 정리하게 된 배경을 다 설명해도 결국 친정 언니
신의 금융 자산이 자신의 것이 아닌 비현실적인 상황에 빠
와 향후 몇 년 동안 관계를 끊고 산다고 해도 그것은 그녀
지게 되었다.
가 자유로운 주체로써 행동으로 옮긴 의지의 결과이다. 결
외벌이 가정의 전업주부 20년 차인 한 씨는 공무원인 남편
SS 생명보험회사의 10년 경력 베테랑 설계사다. 언니는 억
을 위한 내조와 공부 잘하는 남매를 야무지게 뒷바라지하
대 연봉 설계사로 회사에서 포상 여행과 상도 많이 받았다.
는 전형적인 현모양처다. 남부러울 것 없는 그녀의 유일한
2015년 보험연구원의 보험 소비자 설문 조사 보고서에 의
관계에 대한 주체적인 정립이 중요하다
지 감수하고 책임지겠다는 의사 결정이다. 가계 재무 관리
고민은 바로 보험이다. 20년 차 공무원 남편의 급여는 각종
하면 한국의 금융 소비자는 보험 가입을 ‘보험설계사’라는
‘파스칼 메르시어’라는 필명의 <리스본행 야간열차> 저자
와 리스크 관리는 실상 상품 가입이 아닌 단호한 의지와 책
수당 등을 합해도 월 400만 원을 넘기 어려운데, 매월 SS
대면 채널을 통해 주로 가입하며, 그 비율이 97.3퍼센트로
로 유명한 철학자 페터 비에리는 “자유란 행위에 대한 책임
임이 동반된 실천과 의사 결정에서 출발하며 끝을 맺는다
생명보험사에 내는 보험료만 월 190만 원으로 급여의 60퍼
압도적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실상 보고서에서는 보험설계
을 기반으로는 하는 의지의 표현이다.”라고 언급한다. 인간
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센트 이상을 납부하고 있다. 유명한 재무 설계 회사에 상담
사와의 사전 관계에 대한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아 객관적
이라는 존재는 단 한순간도 관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때
료까지 지불하면서 보험을 정리할 수 있는 제안서도 받았
인 정보는 확인할 수 없지만, 설계사가 보험사에서 설계 ‘코
로는 거미줄처럼 엉켜 있는 관계망을 모두 끊고 조용히 살
지만 보험료는 전혀 줄지 않았다. 실은 그녀의 친정 언니가
드번호’를 받은 후 먼저 찾거나 실적이 저조할 때 결국 찾아
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그러나 도인이나 수도사가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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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그 결과에서 오는 모든 비용이나 손해와 때로는 상처까
2017 November 31
SWEET HOME | 명문가 자녀 교육 배우기
우복 정경세가 사위로 발탁한 송준길은 당대의 핵심 인재였지만 자신만을 아는 이기적인 인재, 즉 ‘지 식 엘리트’가 아니라 바로 ‘인성 엘리트’였다고 할 수 있다. 우리 시대에도 부모라면 누구나 엘리트 의식
인성형 엘리트로 키우라 - 우복가
에 사로잡힌 인재보다 도덕성과 배려심이 깊은 인성 엘리트를 사위나 며느리로 삼고 싶은 것이 인지상 정 아닐까 싶다.
비주류인 자신의 당파(남인) 내에서는 마땅한 사윗감
을 전했다. “이유태는 너무 성급하다. 송시열은 어른이 왔
을 고르지 못했다. 막내딸 사랑이 지극했던 우복은 막내
으면 일단 일어나기라도 해야 하는데 너무 지나치다. 송
의 배우자만큼은 당대의 최고 엘리트로 맞고 싶었다. 그
준길은 성급하지도 과하지도 않아 중용지도(中庸之道)
러자면 당시 지배 세력인 서인(기호학파) 중에서 사윗감
가 있다.”
을 찾아야 했다. 그는 자신의 당파에서 사윗감을 고르 최효찬
자녀경영연구소 소장,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 교양 도서, 2008년 대 한민국학술원 우수 학술 도서 수상, 저서 <세계 명문가의 독서 교육>, <현대 명문가의 자녀 교육>, <세상을 뒤흔든 위인들의 좋은 습관> 외 다수
옥류각 대전유형문화재 제7호. 동춘당 송준길이 1639년에 세운 누각
다 마땅한 인재를 발견하지 못하자 눈길을 충청 지역으
미래에 대한 최상의 보험은 사람
로 돌렸다. 이는 당시 퇴계학파(남인)의 수장인 우복으
우복은 송준길을 사윗감으로 낙점했다. 당쟁이 극심한
로서 일대 모험이 아닐 수 없었다. 당연히 자신이 속한 당
당시 시대에 요구되는 ‘중용’의 도를 송준길이 갖고 있다
파로부터 눈총을 받기 마련이고, 자칫 잘못하다가는 ‘가
고 판단한 것이다. 결국 우복은 당파와 당색을 떠나 사윗
문 이기주의’에 눈먼 기득권자로 몰릴 수도 있었다. 하지
감을 찾았기에 당대 최고의 인재를 고를 수 있었다. 퇴계
만 ‘딸 바보’였던 우복은 당시 교류가 깊었던 사계 김장생
와 서애의 제자로서 골수 남인 집안인 정경세 가문과 서
‘택서고망(擇壻顧望)’ 혹은 ‘택부고망(擇婦顧望)’이라는
사윗감으로 발굴한 인재
(1548~1631)에게 넌지시 사윗감 추천을 부탁했다. 우복
인 명문인 송준길 가문 사이의 파격적 혼사는 이렇게 맺
말이 있다. 사위나 며느리를 맞고자 간절히 고대하던 부
그런데 당색과 당파가 다른 사윗감을 골라 가문을 구하
보다 15살 많은 사계는 기호학파의 예학을 대표하고 있
어졌다.
모의 마음을 의미한다. 사람 사는 세상에 가장 중요한
고 동서 화합을 이룬 이가 있다. 그 주인공이 바로 조선
었고 우복은 퇴계학파(영남학파)의 예학을 대표하고 있
우복의 눈은 정확했다. 영남의 남인 집안을 처가로 둔
일은 사람을 맞아들이는 일일 것이다. 그러고 보면 자식
중기 ‘남인’의 영수이자 학자인 우복 정경세(1563~1633)
었다. 이들은 서로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예학 논쟁을 벌
동춘은 노론과 남인이 대립하는 상황에서도 송시열과
을 둔 부모 입장에서 며느리나 사위를 맞는 것처럼 중요
이다. 우복은 경북 상주 청리면에서 태어나 18세에 상주
이기도 했다.
는 평생을 함께한 온화한 인물이었다. 장인 우복이 죽
한 일이 또 있을까 싶다.
목사로 부임한 서애 류성룡의 문하에 들어가 류성룡에
조선 시대에는 사윗감 하나 잘못 고르면 멸문지화를 당하기도 했다. 조선 중기부터 당쟁이 극심해지면서 혼맥
고 처가가 어려워지자 상주로 내려와 10년 동안 처가살
이어 퇴계 학맥을 잇는 수제자가 되었으며, 홍문관 대제
사윗감 낙점 기준 - 중용의 도
이를 자청했다. 이때 송준길은 상주에 흥암서원을 건립
학, 이조판서 등을 지냈다.
사계의 문하에는 당시 동춘 송준길과 우암 송시열, 초려
했는데 영남 노론의 중심 역할을 하며 요즘 말로 하자면
을 잘못 맺으면 집안이 풍비박산 나기도 했다. 이때 시작
우복이 사윗감으로 ‘발굴’한 인재는 뜻밖에도 우복
이우태 등 그 지역의 준재들로 붐볐다. 고심 끝에 우복은
‘동서 화합’의 가교 역할을 했다. 정경세를 연구한 김학
된 게 ‘그들만의 리그’라고 할 수 있다. 당쟁이 본격화된
의 정치 노선과는 대척점(서인)에 있던 동춘 송준길
사윗감을 찾아 사계를 찾아갔다. 우복이 연산에 와서 청
수는 “노론의 영수를 사위로 둔 우복 가문은 다른 남인
17세기 이후 조선에서는 결혼 또한 당파와 당색을 떠날
(1606~1672)이었다. 동춘은 후에 이조판서와 대사헌을
년들이 공부하고 있는 학당의 문을 열었다. 이때 방 안에
가문에 비해 영남에서 정치적 외풍을 덜 받고 후손들이
수 없었다. 죽고 죽임을 당하는 서슬 퍼런 정치판이었기
역임한 노론(서인에서 주류 세력)의 거두이자 학자로 꼽
는 청년 세 명이 있었다. 우암 송시열, 동춘 송준길, 초려
학문에 힘쓰며 가격(家格)을 이어 갈 수 있었다.”라고 분
에 당파가 다르면 언제든지 원수지간이 될 수 있기 때문
히는 인물이다. 우복은 한눈에 동춘의 사람됨을 알고 사
이유태였다. 세 청년은 편한 자세로 쉬고 있던 참이었다.
석한다.
이었다. 결혼은 대부분 자신의 당파와 당색의 카테고리
위로 삼았다고 한다.
예고도 없이 나이 많은 사람이 불쑥 찾아와 방문을 열었
우복 정경세가 사위로 발탁한 송준길은 당대의 핵심
내에서 이루어지기 일쑤였다. 조선 후기 권력에서 소외된
우복은 어떻게 당파가 다른 동춘을 사위로 맞이할 수
을 때 세 청년이 취한 태도는 각기 달랐다. 이유태는 바
인재였지만 자신만을 아는 이기적인 인재, 즉 ‘지식 엘리
‘남인’에 속했던 영남에서는 사윗감으로 ‘노론’의 후손이
있었을까? 우복에게는 2남 2녀의 자녀가 있었고 그중 막
닥에 누워 있다가 벌떡 일어나 문 밖에까지 쫓아 나와 우
트’가 아니라 바로 ‘인성 엘리트’였다고 할 수 있다. 우리
라고 하면 아직도 손사래를 칠 정도다. 남인은 노론 일파
내딸은 마흔을 넘겨 얻었다. 우복은 딸을 애지중지 키우
복에게 큰절을 올렸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일단 나이든
시대에도 부모라면 누구나 엘리트 의식에 사로잡힌 인재
에 의해 철저하게 벼슬길이 막혔고 또 가문이 위기를 맞
다 스물이 다 되도록 결혼을 시키지 못했다. 우복은 신
어른이므로 큰절부터 올린 것이다. 송준길은 일어나서
보다 도덕성과 배려심이 깊은 인성 엘리트를 사위나 며느
기도 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서 조선 시대 중기에는 배
랑감을 고르고 또 골랐다. 훌륭한 인재를 고르고 싶은
옷매무새를 가다듬었다. 송시열은 그대로 누워 있었다.
리로 삼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 아닐까 싶다.
타적인 ‘통혼 문화’가 자리 잡기 시작했다.
것은 예나 지금이나 인지상정일 것이다. 우복은 당대의
방 안 풍경을 목격한 우복은 사계에게 각기 다른 인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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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November 33
SWEET HOME | 자녀 행복
엄마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여 바이올린 연주를 한참
“엄마가 물어보라고? 엄마가 물어보면 서우가 말하
한 후 “엄마! 신기하게 승아 말이 생각이 안 나.”라고
기 곤란할까 봐 걱정되네.”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그리고 잠잘 무렵 아이는 엄마에
“그래도 물어봐 줘~ 응?”
게 안겨 또 묻는다.
“어떡하나! 엄마가 윤우라면 직접 물어볼 것 같은데.”
“엄마, 서우가 승아만 좋아하는 걸까?”
“싫어.”라고 했지만 아이는 생각에 잠기는 것 같았다.
“서우가 승아만 좋아할까 봐 걱정되는구나.”
그리고 며칠 후 집에 놀러 온 서우를 배웅하고 오더니 밝
“응.”
은 표정으로 말했다. “엄마! 내가 서우한테 물어봤더니
“우리 윤우가 승아 얘기 때문에 계속 신경 쓰이는
서우가 나도 좋고 승아도 좋대.”
구나.”
“아! 그랬어? 윤우 기분 좋겠다. 엄마도 기분 좋은데.” “뭐, 좋기도 하고….” 아이의 미소는 ‘너무 좋아!’라고
그리고 아이는 엄마에게 안겨 잠이 들었다. 며칠 후 하 굣길에 승아와 서우가 같이 학원 가는 걸 봤다며 엄마에
말하는 것 같았다.
게 물었다. “엄마! 승아랑 서우랑 같이 학원 다녀?”
위 내용은 1년여 간의 부모 교육을 통해서 변화된 엄마
“아~ 수학학원 같이 다니나 봐.” 아이의 계속되는
의 태도를 보여 주는 사례다.
질문에 대답하고 얘기를 나누다 의외의 질문도 받았다.
2학년 아들의 이성 친구 이야기
조무아 부모 역할 훈련 전문 강사, 이화여대 평생교육원 강사 저서 <부모역할>, <칭찬과 꾸중>, <아이를 빛내 주는 소중한 말 한마디> 외 blog www.chomooah.com e-mail chomooah@hanmail.net
성인 교육은 훈련 학습이 아니면 효과가 없다고 한다.
“근데 엄마, 초등학생들도 좋아하면 아기 씨가 몸
이미 오랜 세월 살아오면서 배우고 익힌 삶의 태도나 방
으로 들어가서 아기를 낳을 수 있어?” 조금씩 성에 관
식이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부모 교육 역시 이론 학
해 관심을 보이는 아이와 대화하는 게 재미있고 신기하
습이나 단기간 교육으로 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상
게 느껴졌다. 그날도 대화 끝에 아이는 서우 얘기를 했다.
당한 기간의 훈련 학습을 통해서 효과적인 변화가 가능
“엄마! 서우가 나 안 좋아하는지 엄마가 물어봐 줘.”
작년, 아들이 초등학교 1학년 2학기 때부터 엄마가 부모
표정은 별로 좋지 않았지만 더는 묻지 않고 집에 왔다. 그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그 후 엄마의 태도는 ‘그럴 수도 있
리고 저녁 식사 시간에 윤우의 얘기는 계속되었다.
지.’, ‘윤우를 믿어야지.’ 하는 마음이 생기면서 아이를 더
“엄마, 난 지금 세 가지 때문에 기분이 별로야!”
수용하고 믿는 마음으로 변화되었다. 아이의 변화는 예
“윤우가 기분이 별로구나.”
전보다 속마음을 터놓고 많이 얘기하게 된 것이다.
“하나는 사람들이 이유 없이 죽는다는 게 무섭고,
4
44
세 번째는 서우가 승아 좋아한다는 거 때문에 별로야.”
했고 친하게 지냈다. 서우는 자주 집에 놀러 와서 재미있
“아이고, 우리 윤우가 세 가지 이유 때문에 기분이
게 놀곤 했다. 2학년이 된 후 어느 날 수영을 마치고 나온 윤우의 표정이 어두워 보여서 물었다. “윤우야, 무슨 일 있었니?” 그러자 언짢은 표정으로 “승아가 그러는데 서우가 승아 좋아 한대.”라고 했다. “그래? 서우가 승아를 좋아한다고?”
신청 안내 평일 주간 02)3299-5234~5 야간, 공휴일 02)3299-5300 이메일 kucvop@ku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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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호에 게재된 ‘운동으로 통증을 다스릴 수 있을까?’에서 (
) 안에 들어갈 말은 무엇일까요?
“응.” 아이의 이야기는 계속되었고 엄마는 아이 말을 귀 기
‘허리디스크’, ‘오십견’ 등 병원에서 질병 판단을 받은 환자분들은 질환에 맞는 운동이 필요합니다. 코감기 에는 코 감기약을 처방하듯 운동도 질환에 맞는 운동 처방이 필수입니다. 이러한 질환에 맞는 ( ) 은 통증을 줄일 수 있고 ( )에 효과가 있습니다.
울여 듣고 아이 마음을 읽어 주었다. 이야기가 끝난 것 같 더니 다시 윤우가 말했다. “아~ 근데 자꾸 승아 말이 생각나.”
“아~ 그래서 윤우가 속상해?”
“자꾸 승아 말이 생각나서 힘들구나. 바이올린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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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통신학교
건강한 삶을 살아가기 원하시는 분들에게 <건강 새 출발>(총 3권, 각 40쪽), 행복한 가정을 원하는 분들에게 <행 복한 가정>(총 3권, 각 60쪽), 성경과 기독교 신앙을 알고 싶은 분들에게 <말씀향기>(총 5권, 각 30쪽)
별로구나.”
“응, 서우가 말한 건 아니고 승아가 그랬어.” “아니~ 뭐, 별로.”
4 4
무료 서적 을 보내 드립니다
두 번째는 나쁜 사람이 애들을 유괴하는 것도 무섭고, 아들 윤우는 1학년 때 같은 반 여자 친구인 서우를 좋아
4
한 것이다.
를 해 보는 건 어때? 그러면 기분이 좋아질 것 같은데.”
QUIZ
정답을 이름, 전화번호, 주소와 함께 당월 20일까지 health@sijosa.com으로 보내 주시면 추첨하여 선물을 드립니다. 당첨자에게는 삼육식품에서 건강음료, 또는 삼육 유기농 자연식품 센터에서 건강 식품을 드립니다. 4 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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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호 정답_ 알레르기 행진, 면역 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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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호 당첨자, 축하합니다 _ 고미옥, 김석주, 김성하, 박혜경, 손일홍
2017 November 35
SWEET HOME | 가족 클리닉
제 아이 정말 문제아일까요? 아이가 우는 모습을 보고 놀라는 것은 부모였 다. …어떻게 보면 아이에겐 어떤 잘못을 했을 때 그 잘못이 왜 잘못인지에 대한 설명도 없이 무조건 ‘문제아’, ‘중2병’이라는 딱지를 붙여 버 린 것이 더 큰 문제였던 것이다. 이것을 스티그
“선생님! 저희 집 큰아들이 중학교 2학년이에요.
해자와 피해자의 구도가 형성되었더라도 문제란 결코 일
다고 휙 나갔다 왔을 때 기본 예의에서 벗어난 태도임을
요 녀석이 학교에서 얼마나 말썽을 부리는지 담
방적이지 않기 때문에 피해자의 말만 듣고 처리할 수 없
지적했다. 그래도 아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어
임 선생님으로부터 시도 때도 없이 벌점 주었다
고 가해자라 할지라도 그 상황에 대한 냉정한 판단이 서
떻게 보면 아이에겐 어떤 잘못을 했을 때 그 잘못이 왜
는 문자가 날아와요. 문자 오는 알람 소리만 들어
있어야 억울하지 않다. 일단 아이를 한번 보고 싶어서 상
잘못인지에 대한 설명도 없이 무조건 ‘문제아’, ‘중2병’이
도 가슴이 덜컥 내려앉아요. 선생님께서 하시는
담을 잡았다. 아동이나 청소년 상담은 잘 안 하지만 아
라는 딱지를 붙여 버린 것이 더 큰 문제였던 것이다. 이것
말씀이 자기는 지금껏 교사 생활을 하면서 보지
이를 보자고 한 것은 아이의 입장이 충분히 이해되었기
을 스티그마 효과(Stigma Effect, 낙인 효과)라고 하는데
못했던 골치 아픈 학생을 만나 정신적인 스트레
때문이다. 이미 부모, 특히 엄마의 손에 이끌려 여러 상
부정적인 낙인이 찍힌 사람이 실제로 그렇게 행동하게
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래요. 요즘엔 아예 대놓고
담 센터를 전전했던 아이였다. 필자에게 왔을 때도 썩 내
되어 부정적 인식을 더욱 강화하는 현상이다. 아이가 말
전학을 고려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얼마
키지 않는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상담을 시작하고 보
하는 억울함의 이유는 어떤 교과목에서 수업 태도가 불
나 힘드셨으면 그렇게까지 말씀하실까 생각하니
니 아이는 ‘싸가지’ 없다기보다는 마음 문을 닫고 있을 뿐
량하다며 지적을 받았는데 다른 수업 시간에도 계속 자
그저 송구하기만 합니다. 이 일 때문에 요즘 저희
이었다. 내가 묻는 말에 나름의 논리가 있고 예의도 있었
기 이름을 부르며 빈정대더라는 것이었다. 만약 이런 일
부부는 엄청 싸우고 있어요. 남편은 저더러 도대
고 사리 판단의 기준도 있었다. “그동안의 정황을 충분히
이 있었다면 담임교사는 문제의 3가지 차원(사람, 과정,
체 아이 교육을 어떻게 시켰기에 저 모양이냐고
들었다. 너의 지금 상황을 보면 온 세상 천지에 네가 있을
상황)을 냉정히 분석하고 보호할 부분은 보호하고 꾸중
다그치기만 해요. 그럴 때 자기가 남자 대 남자로
곳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학교에선 문제아로 낙인찍
할 부분은 꾸중을 했어야 했다. 그런데 오히려 담임교사
해결해 주면 안 되나요? 아들도 아들이지만 남편
혔고, 학교에서 문제아라는 딱지를 붙이고 들어오니 집
또한 되레 더 문제아로 여기고 그 책임을 부모에게 전가
이 미워 죽겠어요. 아마 자기한테로 학교에서 문
에서도 당연히 문제아고. 엄마는 너에게 도대체 왜 그러
시켰던 것이다. 자기가 맡은 학생 하나 제대로 다루지 못
자가 날아가니 많이 놀라고 화가 날 거예요. 왜냐
냐고 애걸복걸하는 스타일이고 아버지는 아예 무관심이
해 시도 때도 없이 부모에게 문자를 보내고, 재수 없는
면 제가 담임 교사에게 부탁했거든요. 학교에서
라 먼발치에 빠져 있고. 생전 부부 싸움도 잘 안 하시던
학생 하나가 내 반에 들어와 나를 힘들게 한다고 여기는
너무 많은 문자가 와서 업무에 지장이 크니 문자
부모님이 네 문제로 인해서 싸우는 일이 많으니 넌들 마
교사라면 그는 기본적인 마인드와 능력이 턱없이 부족
를 보내더라도 퇴근 이후에 보내라고요. 그랬더니
음 편하겠니? 부모님이 악해서라기보다는 마음이 여리
한 사람이다. 많은 경험으로 유능해진 베테랑 교사가 아
저한테는 안 보내고 남편에게 문자를 보냈나 봐
고 착해서 되레 네 이야기보다 학교와 교사의 이야기만
니라 그저 안락만을 바라는 하수 중의 하수다. 상담을
요.” P 씨의 하소연이다. 요즘은 학교에서 처벌을
믿고 있으니 넌 어디에다 네 마음을 이야기하겠니?”
마치고 난 후 부모로부터 연락이 왔다. 어떻게 상담을 해
제대로 시행 못하니 벌점이니 상점이니 하는 것 으로 아이들을 통제하는 모양이었다.
마 효과(Stigma Effect, 낙인 효과)라고 하는
주셨기에 아이의 태도가 180도 바뀌어 학교에서 벌점 문
문제의 해결은 수준을 높이는 것이다
자가 아니라 상점 받았다는 문자가 날아오게 하셨는지
그 말에 아이는 울음을 터뜨렸다. 아이가 한바탕 울고 난
궁금하다고 했다. 상담은 비밀 준수가 기본이라며 슬쩍
데 부정적인 낙인이 찍힌 사람이 실제로 그렇
문제란 절대로 일방적이지 않다
후에 또 필자가 말을 이었다. “게다가 말이야. 어떤 문제
넘겼다. 상담을 마칠 때 아이에게 이렇게 말했었다. 적어
게 행동하게 되어 부정적 인식을 더욱 강화하
P 씨 부부처럼 중학생 자녀를 둔 부모 세대는 학
를 볼 때는 세 가지 차원, 즉 사람(person)의 문제인지,
도 내가 본 그 아이라면 말뜻을 알아들을 것이라고 여겼
는 현상이다.
교를 목숨으로 여겼던 세대였다. 학교에서 연락이
과정(process)의 문제인지, 외부 상황(system)의 문제인
으니까. “옛날에 말이야, 무술의 고수들은 정당한 결투에
온다는 것은 정학이나 퇴학과 같은 행정 처분을
지를 구분해서 봐야 하는데 이 경우는 사람, 즉 너의 문
서 자기보다 고수에게 죽는 것을 영광으로 여겼어. 그건
받을 정도로 큰 사고를 쳤거나 체육시간에 축구
제라고만 여기고 네가 했다는 문제 행위에 비해 너무 많
명백히 실력에 의한 것이니까 말이야. 반대로 가장 치욕
하다 넘어져 뼈가 부러졌거나 하는 응급 상황이
은 욕을 먹고 있으니 말이야.” 아이가 우는 모습을 보고
스런 일, 정말 피하고 싶은 일은 자기보다 훨씬 하수에게
었다. 그랬으니 P 씨 부부는 담임 교사의 말에 어
놀라는 것은 부모였다. 어떤 상담실에서도 그런 모습을
죽는 것이거나, 무술의 무자도 모르는 양아치에게 잠잘
떤 의심도 하지 않는다. 교사의 말에 의하면 아들
본 적이 없었다. 그렇다고 필자가 위로, 공감, 경청의 방식
때 죽거나 등에 칼 맞아 죽는 것이었지.”
이 가해자고 교사는 피해자가 되고 있다. 설령 가
만을 쓴 것도 아니었다. 아이가 중간에 화장실에 다녀온
이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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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리본 셀프힐링연구소 대표, 상담학 박사 저서 <다 큰 자녀 싸가지 코칭>, <니들이 결혼을 알어?>, <우리 부부 어디서 잘못된 걸까?>
2017 November 37
SWEET HOME | 친환경 생활 배우기
오일, 올리브오일 등을 많이 사용하는데 산패가 잘되지
싫어하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 아로마를 잘 사용하면 향
않는 호호바오일을 사용하면 좀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습
기도 좋은 한방 화장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한약재를 이
니다. 열을 가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예전에 다뤘던 로
용한 화장품을 만들 때 저는 로즈오일을 선호합니다. 로
즈 인퓨즈드 오일처럼 유리병에 담아서 2~4주 정도 햇볕
즈오일의 향기를 내는 게라니올 등의 성분은 불쾌한 냄
이 잘 드는 곳에 두고 냉침법으로 만들어도 됩니다. 이렇
새를 없애는 탈취 효과도 있지만 한약재와 어울리면 한
게 우린 오일을 거른 후 본격적으로 화장품을 만들면 됩
약재의 냄새를 좀 더 향기롭게 바꾸어 줍니다. 또한 여성
니다. 화장품을 만들고 남은 오일은 조그만 오일병에 담
호로몬 관련 물질의 분비를 촉진해 좀 더 탄력 있는 피부
아 페이스 오일로 사용하면 좋습니다.
로 만들어 줍니다. 네롤리오일 역시 향기로운 오렌지 꽃
그리고 수분 계열은 당귀워터를 사용했는데 당귀워터 를 구입하기 힘들면 미백에 좋은 알로에워터를 사용해도
향기가 한약재의 냄새를 부드럽게 만들어 주면서 피부의 잔주름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됩니다. 한약재로 화장품을 만들 때 한방 성분의 향기를
밤 전용 한방미백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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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전용 한방미백크림 만들기 기본 도구_ 핫플레이트, 스테인리스 수저, 유리 비커 2개, 저울, 완성 용기
김달영
천연 생활용품, 화장품 전문가, 각종 방송 출연, <주부생활>, <여성동아>, <우먼센스> 등 기고, MBC 문화센터에서 천연 제품 만들기 강사로 활동 중, (주)하우 대표
미니블렌더, 온도계 2개 재료_ 오일 계열 : 당귀·백복령 인퓨즈드 오일 6그램, 시어버터 2그램 3
올리브유화왁스 2.4그램 수분 계열 : 당귀워터 30그램
제게 화장품 만드는 법을 배운 학생이 본인이 직접 만들
려져 있는데 <본초강목>에 의하면 ‘빈혈, 복통, 월경 불순,
었다며 페이스오일을 만들어 선물했습니다. 고마운 마음
갱년기 장애에 좋고 몸의 물질대사 및 내분비를 원활하
에 한동안 그 오일을 얼굴에 열심히 발랐더니 주변에서
게 하여 순환 계통을 좋게 해 준다’고 합니다. 이러한 좋
얼굴이 환해지고 좋아졌다며 비결이 뭐냐고 많이들 물었
은 효능과 더불어 피부에 쓸 때는 백복령 못지않게 미백
습니다. 제가 거울을 봐도 얼굴 톤이 많이 맑아진 것 같
효과도 뛰어납니다. 그래서 처음 화장품 강의를 시작했
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 학생에게 페이스오일을 어떻
을 때 한방 화장품을 좋아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열심히
게 만들었냐고 물어봤더니 백복령을 조각조각 절구에 빻
우려서 미백 화장품 수업을 하곤 했습니다.
은 후 오일에 우려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언제부턴가 한약재를 우리는 게 귀찮아서 하지 않았
어떤 값비싼 미백 화장품보다 효과가 좋았던 백복령으로
는데 백복령으로 만든 페이스 오일이 그동안 잊었던 한
밤 전용 미백 화장품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방 화장품에 대한 열정을 일깨워 주었네요. 한약재 화장
첨가물 : 글리세린 1그램, 히아루론산 1그램, 알로에베라젤 10그램, 비타민 E 1 그램, 천연방부제 0.8그램, 로즈오일 1방울, 네롤리오일 2방울, 라벤더 2방울, 티트리 2방울
만드는 법 4
1 냄비에 백복령과 당귀를 넣고 한약재가 잠길 만큼 호호바오일을 넣은 후 중탕으로 우립니다. 온장고나 슬로우 쿠커가 있다면 55~60도 정 도로 유지한 후 하루 정도 두셔도 됩니다. 2 사용할 도구와 용기를 에탄올로 가볍게 소독하고 한 비커에는 수분 계 열을 다른 비커에는 유분 계열을 각각 계량합니다. 3 핫플레이트에 올려 각각 70도 정도로 가열합니다. 4 온도가 각각 70도가 되면 수분 계열을 유분 계열에 넣은 후 블렌더와 손으로 크림 상태가 될 때까지 저어 주세요. 5 온도가 40도 정도로 내려가면 첨가물을 넣고 다시 한번 손으로 저어 줍니다. 6 첨가물을 잘 섞은 다음 소독한 용기에 넣습니다.
5
6
백복령은 <본초강목>에서 ‘복령을 가루 내어 꿀에 버무
품이니만큼 우리는 방법도 중요합니다. 한약재를 가지고
려 주근깨 부위에 붙이고 자면 주근깨가 없어진다’고 할
오일을 우릴 때는 허브와 다르게 열을 가해서 우리는 것
정도로 미백 효과가 뛰어납니다. 거기에다 먹었을 때는
이 좋습니다. 집에 슬로우 쿠커 같은 것이 있다면 한약재
암 환자들의 배를 만져 보면 참 차갑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관 온도가 점점 내려가 면역력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비장을 튼튼하게 하고 몸의 순환을 도우며 정신을 안정
를 넣고 한약재가 잠길 만큼 오일을 부어 24시간 정도 60
우리 몸에서 가장 따뜻한 장기인 심장과 소장에는 암이
합니다. 미백 오일을 만들고 남은 당귀와 백복령으로 순
시키는 뛰어난 효능의 약재입니다. 백복령만 가지고도 훌
도 이하에서 천천히 우려내는 것이 좋고, 없다면 중탕으
절대 생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배가 차고 순환이 잘 안된
환을 잘되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차를 만들어 가
륭하지만 당귀를 같이 넣고 우리면 최고의 미백 오일을
로 온도가 많이 올라가지 않게 하루 정도 우리는 것이 좋
다면 당귀를 보리차처럼 우려서 자주 마시는 것도 참 좋
족들의 건강까지 챙긴다면 일거양득하는 늦가을이 될
만들 수 있습니다. 당귀는 흔히 생리통에 좋은 약재로 알
습니다. 한약재를 우리는 오일로는 해바라기오일, 호호바
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어서 내장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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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November 39
SWEET HOME | 도시 농업
씨 뿌리고, 옮겨 심고!
● 텃밭 관리하기 : 배추의 경우 11월 초순까지는 묶어 주기를 해 줘야 통이 큰 배추를 안전하게 수확할 수 있다. 특히 쪽파, 무, 당 근은 고랑을 높게 유지해야 하고, 쪽파와 파는 북주기(식물이 잘 자라고 넘어지지 않도록 뿌리나 밑줄기를 흙으로 두둑하게 덮어 주는 일)를 해 주면 좋다. 각종 상추류를 따다가 아직 남았을 경 우 서리 방지를 위해 철사를 꽂고 비닐을 덮어 터널을 만들어 주 면 수확 기간이 좀 더 길어진다. 머물다 간 자리가 아름다워야 하
겨울에도 도시 농부는 쉬지 않는다
듯, 텃밭 재배지에서 나온 각종 비닐과 쓰레기는 깨끗이 치운다. 수확 후 잔재물은 땅속에 묻는 것이 좋다.
● 집 또는 베란다에서 기르기 : 추운 겨울에는 집 또는 베란다 11월은 텃밭에서 일군 도시 농업이 수확으로 한창 바쁠 때 이다. 동시에 씨를 뿌리고, 옮겨 심는 때이기도 하다. 씨 뿌 류경오
아시아종묘(주) 대표이사, 사단법인한국원 예학회부회장, 종자수출협의회 회장, 사단 법인한국무역협회 이사상사, 저서 <허브사 전>, <허브도감>, <채소도감>, <허브요리와 재배>, <기능성 건강식 쌈 샐러드 채소> 외
리기가 가능한 먹거리는 비교적 추위에 강한 것들이다. 밭 작물로는 보리와 밀이 있다. 콩과 작물로는 완두, 잠두가 있고, 양념 채소에는 마늘이 있다. 날씨가 더 추워져도 잘 자라는 잎채소에는 다채(비타민), 소송채, 청경채, 청겨자, 적겨자와 각종 적치커리, 청치커리(엔다이브)류가 있다.
에서 채소를 길러 먹을 수 있다. 보리나 밀싹을 길러 보리순은 국
TIP 보리싹 재배법 * 보리싹 재배 일수, 약 9~10일 ➊ 씨앗을 물에 불립니다. ➋ 상토를 3분의 1 정도 채우고 물을 넣어 상토를 촉촉하게 적셔 줍니다. ➌ 씨앗을 골고루 펼친 후 물을 분무한 후 캔에서 키울 경우 뚜껑을 덮어 둡니다. ➍ 발아 후 싹이 자라면 뚜껑을 열어 밝은 곳으로 옮깁니다. ➎ 씨앗이 마르지 않도록 자주 물을 분무하여 수분 을 유지합니다. ➏ 9일 정도 지나면 10센티미터 정도 자란 싹을 수 확할 수 있습니다.
거리로, 밀순은 즙으로 먹는다. 보리순은 아시아에서 밀순은 유럽 과 미대륙에서 소비된다.
새싹은 이렇게 자랍니다
항암채, 새싹 재배법 고온에서 잘 자라는 새싹은 레드아마란스, 목이채(스리랑카 시금치), 공심채이다. 레드아마란스는 항암 성분이 많아 항암초라고 불린다. 9~12, 1~5월의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것 역시 종류가 다양하
보리싹 패키지
다.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새싹 중 초보자가 키우기 좋은 것은 굵은 씨앗인데, 완두, 옥수수, 홍화(잇꽃), 적근대, 해바라기, 무, 적무 등이 있다. 씨앗 크기가 작은 것들은 브로콜리, 양배추, 청경채, 다채, 쑥갓 등이 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홍화씨가 암세포 증식을 막고 신 장 손상도 줄인다고 발표했고, 홍화 싹이 인간에게 더욱더 이롭다는 레드치커리
다채-비타민
당근-슈퍼소촌
청경채-싱싱하계
적겨자
청겨자
새싹 재배기 1일 차
새싹 재배기 3일 차
보리싹 2일 차
새싹 재배기 4일 차
것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옥수수 순은 단맛이 많기 때문에 아 이들에게 각종 샐러드나 모듬 새싹에 섞어 먹이면 영양 많은 새싹을 쉽게 먹을 수 있게 된다. 무순은 소화를 돕고 생선을 먹을 때는 어독
모종에서 본밭으로 옮겨 심는 채소류
화분에서 길러 먹기
모종을 길러 본밭으로 옮겨 심을
을 수 있다. 이렇게 수확이 가능한 품종으로는 각종 박하류(애플민트, 페퍼민트)
텃밭 일손이 모자랄 때, ‘도라지와 더덕 재배’
수 있는 것들은 양파, 파, 차이브
와 라벤더, 로즈마리, 세이지 등과 파, 부추, 적치커리, 청치커리(엔다이브), 뿌리
텃밭 농사를 지으며 일손 부족으로 힘들 경우에는 도라지와 더덕을
즈(서양세파) 등이 있다. 우리나라
치커리, 적청경채, 청경채도 있다. 이 밖에도 천고마비 계절답게 수확할 채소가
함께 심는 것을 생각해 볼 수도 있다. 도라지는 6년근 인삼처럼 오래
의 경우 최근 들어 월동 양파 재
너무나 많다. 배추과 채소인 배추, 청경채,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케일, 콜라비,
기를수록 비싸게 판매할 수 있다. 도라지와 더덕은 적은 노동력으로
배가 남쪽에서 포천, 연천 등 한강
양배추, 순무, 김장 무, 20일무, 덩굴줄기를 먹는 고구마, 감자, 땅콩, 뿌리를 먹는
도 기를 수 있다. 또 체리 모종을 심어 볼 수도 있다. 체리 모종은 높은
이북 지역까지 재배지 폭이 넓어
당근, 우엉, 각양각색의 상추류, 적·청·황근대류가 그것들이다. 단, 무와 당근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과수 작물이다. 여담으로 필자는 블루베리와 아
지고 있다.
11월 셋째 주쯤 서리가 내릴 무렵이 되면 바람이 들기 때문에 적기에 수확해야
로니아를 심어 수확 전 허망한 꼴을 당한 적이 있다. 어느 사이 새들
한다. 무, 당근, 토란 등은 겨울 내내 땅에 묻어 두었다가 중간에 캐내어 먹는다.
이 다 훔쳐 먹어 버렸기 때문이다. 꼭 다음 수확기에는 방충망을 쳐야
묻지 않을 경우 영하 1~2도까지는 보온 덮개를 덮어 둬도 보관이 가능하다.
겠다고 결심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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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풀어 준다 하여 생선 소비가 많은 일본에서 가장 많이 소비된다.
노지 화분에서 길렀던 것들을 화분째 집으로 가져갈 경우 계속 길러 수확해 먹
9~10일 후 수확이 가능할 만큼 자란 보리순 ‘우리집 육묘장’(재배 용기)
2017 November 41
눈과 입이 즐거운 요리
새송이버섯 장조림 만드는 법 R
새송이버섯 장조림
E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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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E
재료 : 새송이버섯 300그램, 통마늘 10쪽, 채수 6컵, 가루 간장 1수저, 조청 2큰수저, 생강 4쪽(사방 2센티미터), 다시마 20조각 (사방 4센티미터)
요리, 글 홍순애 더비건키친랩소장, 채식영양관리사교육원장, 현 비건힐링요리교실 운영(010-2300-9487), 미니채식부페운영, 저서 <비건힐링요리레시피> 사진 김성은 푸드스타일리스트
1 새송이버섯을 다듬어 준비한다. 2 냄비에 채수와 함께 가루 간장과 조청을 넣어 국물을 만든다. 3 국물에 생강과 버섯을 넣고 중 불에서 15분 정도 끓여 준다. 4 15분 후 마늘과 다시마를 넣어 10분을 더 끓인 후 약불에서 뭉근하게 조려 완성한다.
* 처음 국물양의 3분의 1로 줄어들면 완성이다.
4 4 44 4 44
눈과 입이 즐거운 요리 버섯은 언제나 좋다. 맛과 식감, 영양적 측면에서도 매우 뛰어난 식재료가 아닐 수 없다. 또 채식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분들에게도 고기 대신 권하기 좋은 식품이다. 버섯이 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버섯 자체의 감칠맛, 즉 아미노산군의 성분 때문이다. 따라서 단 백질 함유량이 높고 그 외 비타민, 철분, 식이 섬유 등 인체에 유익한 영양소가 고루 함유되어 있다고 한 다. 또 연구에 따르면 식용 버섯군은 면역력을 높이 고 암 예방, 암세포 증식 억제 등의 효능으로 누구에 게나 좋은 식품이라고 한다. 이렇게 좋은 버섯으로 맛있는 장조림을 해서 든든 한 한 끼 식사를 차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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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래유산’에 선정”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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