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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HOME & HEALTH 나와 가족을 위한 힐링 매거진 Vol.309
Special Theme | 염증성 장 질환 다스리기
• 궤양성 대장염은 어떤 질환인가요? • 크론병의 원인과 치료 • 장내 세균과 장(腸) 건강
건강한 삶
대인 관계 노하우
가정 경제
저축하기 전에 먼저 할 일
가족 클리닉
멋진 한 해를 보내려면
2018
01
우리
詩
나누세요 글. 김대송
당신은 친절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나누세요. 늘 이웃과 나누세요. 이웃의 눈물을 닦아 주세요. 당신은 사랑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나누세요. 새들의 노래 소리처럼 나누세요. 그리고 이웃의 아픔을 위로하세요. 당신이 그 햇살과 같은 밝은 웃음을 나누세요. 우리가 누리는 시간은 잠시인 것 새해는 온 세상이 환하고 밝게 당신을 나누세요. 출처 : <울란바타르의 일출>
나와 가족을 위한 힐링 매거진
월간
2018 JANUARY • Vol. 309
Health Life 02 우리 시 나누세요 / 김대송 04 권두 칼럼 자기 배꼽 물기 / 박재만 06 기자의 눈 방송에서도 술 권하는 사회라니? / 김양중 07 독자에게 듣는다 인권과 동물권(닭)을 생각해 보다 / 이성찬 외 08 힐링이 있는 그림 궁핍 속에서 이룩한 위대한 예술! 따뜻함으로 힐링 하다 / 김성운 10 건강한 삶 대인 관계 노하우 / 제영갑 12 절제 생활 식초 이야기 / 송황순 14 생활의학 새해, 새로운 그대(New Year, New You) / 이승현
•시작의 계절 떠오르는 태양 아래 정월의 아침이 밝았다.
Special Theme |
염증성 장 질환 다스리기
18 21 크론병의 원인과 치료 / 천재희 24 장내 세균과 장(腸) 건강 / 박세준 26 건강검진의학의 명의 조성훈 원장 / 엄선희
궤양성 대장염은 어떤 질환인가요? / 조성훈
Sweet Home 29 명문가 자녀 교육 권력의 유혹을 경계하라, 김상헌가 / 최효찬 32 Welfare News 희망찬 삶의 복지 사회를 위한 도전! / 정종화 34 가정 경제 저축하기 전에 먼저 할 일 / 김미선 36 자녀 행복 친구들이 안 놀아 줄까 봐 걱정돼요 / 조무아 38 가족 클리닉 멋진 한 해를 보내려면 / 이병준 40 도시 농업 기능성 텃밭으로 겨울철 안성맞춤 식단을! / 류경오 42 눈과 입이 즐거운 요리 매생이탕 / 글, 요리 : 홍순애
시작의 계절이니 행복의 씨앗을 뿌리자. 눈 속에서도 피는 꽃 동백처럼 봄을 재촉하고 열매 맺기 위해 꿈을 꾸자. 1월은 언제나 희망의 마음으로 시작하는 계절!
발행인 황춘광 / 편집인 박재만 / 인쇄인 엄길수 편집장 김기태 health@sijosa.com 교열 이혜진 / 디자인 김덕영 인쇄 2017년 12월 26일 / 발행 2017년 12월 28일 발행·인쇄 시조사 : 서울시 동대문구 이문로1길 11 전화 (02)3299-5300 / 팩스 (02)960-0848 문의 직통 (02)3299-5317~9, (02)3299-5300 내용·투고문의 (02)3299-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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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한국 간행물 윤리 위원회의 윤리 강령 및 실천 요강을 준수합니다.
Health Life | 권두 칼럼
자기 배꼽 물기 삶의 의미를 찾고 시간을 잘 관리하며 시간을 아낄 뿐 아니라 열정을 갖고 의미 있는 일에 끊임없이 도전하면, 우리 앞에 희망찬 2018년 한 해가 펼쳐질 것이다. 자기 배꼽을 물려는 시도가 아무 소용 없는 일이듯, 생명과도 같이 소중한 시간을 흘려보내고 나면 그때는 아무리 후회해도 소용이 없다. 박재만
본사 편집국장
을 莫, 미칠 及)이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서제막급은 직 역하면, “자기 입으로 자기 배꼽을 물으려 해도 입이 닿지 않는다.”라는 뜻이다. 이 말은 기원전 7세기경, 등(鄧)나라 임금이었던 기후(祁侯)의 태도에서 유래되었다. 한번은 초(楚)나라 문왕(文王)이 신(申)나라를 치기 위해 등나라 를 지나게 되었다. 이때 등나라 임금이었던 기후는 조카 뻘 되는 문왕을 환대하였다. 그러자 기후를 보좌하던 세 사람의 관리들이 기후에게 “언젠가 문왕이 우리 등나라 도 공격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그를 굴복시키지 않 으면 훗날 후회해도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 臍莫及).”라 고 진언하였다. 하지만 기후는 오히려 화를 내며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결국 10년 후, 문왕이 쳐들어와서는 기 후의 등나라를 멸망시켰다. 이처럼 우리 삶에서 어떤 기 회나 때를 놓치면, 후회해도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에 마
서제막급( 臍莫及)
땅히 해야 할 일을 미루지 말고 잘 붙잡아야 한다.
중·고등학교에 다닐 적에는 친구들과 호기심 많은 행동 을 꽤 자주 했던 것 같다. 가령 ‘자기 혀를 자기 팔꿈치에
시간 파수꾼, 캘린더!
댈 수 있을까?’라며 저마다 자기 목을 쭉 빼고, 혀를 내
아무래도 1년 중에서 <시간>에 대해 가장 많이 생각하는
밀어 팔꿈치에 혀를 갖다 대 보려고 시도한 적이 있다. 그
달! 1월이다. 책상 위에 놓인 새해 달력(캘린더, Calendar)
리고 ‘자기 귀를 토끼처럼 쫑긋거리며 앞뒤로 움직일 수
을 우두커니 바라보았다. 문득 이 녀석이 <2018년! 나의
있을까?’라며 얼굴 근육을 사용해 귀를 움직이려고 애
1년을 지키는 시간 파수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
를 써 본 적도 있다. 하지만 자기 입으로 자기 배꼽에 갖
오랜 옛날부터 낮과 밤으로 이루어진 ‘하루(Day)’는 중요
다 대려고 시도해 본 적은 없다. 중국 <춘추좌씨전(春秋
한 시간의 단위였다. 사람들은 해가 뜨고 지며, 달이 차고
左氏傳)>에 보면, ‘어떤 기회를 잃고 후회한들 아무 소용
이지러지는 것을 보며 ‘월(Month)’이라는 시간 단위를 발
, 배꼽 臍, 없
견했고, 주기적인 강(江)의 범람과 사계절의 순환을 통해
이 없다.’라는 의미를 가진 서제막급(씹을
4
‘1년(1Year)’의 주기를 알게 되었다. 사람들은 <자연 현상
요청을 받았다. 대학 졸업생들에게 기부금 요청 전화를
의 규칙성을 예측>하기 위해 달력을 만들었다. 농사를 짓
하는 직원들은 반복되는 거절로 심리적 탈진 상태에 빠
는 농부는 파종의 시기나 수확의 시기를 알기 위해 이런
져 있었다. 애덤 그랜트 박사는 직원들의 무기력을 없앨
자연 현상의 규칙성에 대해 예측하기를 원했고, 고기를
묘수를 생각해 냈다. 그는 직원들을 교육하며 편지 한 통
잡는 어부 역시 조수(潮水) 시간을 알기 위해서 반드시
을 읽게 했다. 편지는 장학금을 받은 <윌리>라는 학생이
달력이 필요했다. 이와 같이 자연 현상이 알려 주는 <시
보낸 것으로 장학금이 얼마나 자신에게 중요했고, 장학
간의 리듬>을 이해하는 것은 사람들의 삶에 매우 요긴한
금으로 자신의 삶이 얼마나 성장했는지가 담겨 있었다. 1
일이었다. 제한된 짧은 인생을 효율적으로 살기 위해 사
페이지 분량의 편지가 보여 준 위력은 대단했다. 이후 기
람들은 시간을 눈으로 보고(?) 싶어 했다. 그래서 캘린더
부금이 3배나 늘었다. 애덤 그랜트 박사는 다시 생각했다.
를 이용해 시간을 계획했고, 시간의 리듬을 알기 위해 끊
직원들이 장학금 수혜자였던 <윌리>의 편지를 읽는 것이
임없이 노력해 왔다. 다윗왕이 구약 성서에 말한 대로 우
아니라 아예 만나면 어떻게 될까? 그래서 다른 교육 때,
리 인생은 “그 연수가 70이요, 강건하면 80이라도 그 연
장학금 수혜자를 초청해 직원들과 직접 만나게 해 주었
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
다. 그러자 직원들의 생산성(?)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기
아”(시편 90편 10절)간다. 시간은 매우 빠르게 지나가며,
부 금액이 5배나 오른 것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
게다가 우리 인간은 저마다 <알지 못하는 매우 제한된 시
까? 계속되는 거절에 직원들은 자신들이 하는 일에 <의
간>을 산다. 이 짧은 인생을 살며 값진 시간을 게으르게
미>를 잃어버리고 무기력에 빠졌었다. 하지만 장학금 수
사용하거나 허비해서는 안 된다. 신약 성경에서 사도 바
혜자의 편지를 읽고, 직접 얼굴을 대면해 만나는 일을 통
울도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에베소서 5장 16절)
해 수많은 거절을 겪으며 받아 냈던 기부금이 학생들의
라며 유한한 삶을 사는 우리에게 시간의 소중함을 일깨
삶을 바꿔 놓은 결과를 확인하고 다시 힘을 냈던 것이다
워 주고 있다. 2018년 새해 아침이 밝았다. 시간은 생명이
(출처: 애덤 그랜트, <기브 앤 테이크> 참조). 새해가 밝아
고, 시간은 소중하며 그래서 한시적으로 주어진 시간을
여기저기서 희망을 노래하지만 해가 바뀌어도 여전히 무
잘 관리해서 후회 없는 한 해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일
기력한 생각과 절망적인 마음을 안고 한 해를 맞는 이들
찍이 괴테는 “가장 중요한 일들이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
이 우리 곁에 많이 있다. 우리에게는 무의미하게 흘려보
에 좌우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의 말처
내며 <낭비할 시간>이 없다. 좌절감과 절망감은 우리의
럼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들이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생각 속에서 되도록 빨리 떨쳐 내야 한다. 니체는 “살아야
일들을 좌지우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시간은 생명처럼
할 이유를 아는 사람은 어떤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다.”라
귀한 것이니만큼 시간을 낭비하거나 기회를 놓치지 말고,
고 강조한 바 있다. 삶의 의미를 찾고 시간을 잘 관리하며
시간을 아끼고 잘 관리할 뿐 아니라 의미 있는 일에 더 많
시간을 아낄 뿐 아니라 열정을 갖고 의미 있는 일에 끊임
은 시간과 열정을 쏟아부어야 한다.
없이 도전하면, 우리 앞에 희망찬 2018년 한 해가 펼쳐질 것이다. 자기 배꼽을 물려는 시도가 아무 소용 없는 일이
의미 있는 일에 열정을…
듯, 생명과도 같이 소중한 시간을 흘려보내고 나면 그때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교수인 애덤 그랜트(Adam
는 아무리 후회해도 소용이 없다.
Grant) 박사는 어느 대학 콜센터 책임자로부터 <무기력 에 빠진 직원들에게 기대감을 주는 방법>을 알려 달라는
2018 January 5
Health Life | 기자의 눈
방송에서도 술 권하는 사회라니? 김양중
한겨레신문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음주와 관련된 우리 사회의 모습
방송 프로그램과 음주
은 바로 ‘술 권하는 사회’이다. 술
한 예로 지난해 9월 한 방송 프로
은 어른에게 배워야 한다며 어릴
그램에서는 술을 마시며 얘기를 나
때부터 반주로 한 잔씩 받아먹다
누는 형식으로 방송이 진행됐다.
가 20대에 이르면 친구들끼리 모
출연자 가운데 한 명이 소주와 맥
여도 곧잘 술자리로 향한다. 어디
주를 섞어 이른바 ‘우정주’를 마시
이뿐이랴. 대학에 들어가도 신입
자고 제안했고, 출연자 가운데 일
생 환영회에서 적지 않은 양의 술
부는 한 번에 잔을 비우자는 의미
을 마시는 행사는 꼭 한다. 신입 직원으로 직장에 들어가도
로 ‘원샷’을 외치기도 했다. 이 방송이 나간 뒤 한때 사회 관
음주와 관련된 신고식을 해야 하며, 일주일에 한두 번은 직
계 서비스망(SNS)에서는 우정주로 도배가 되기도 했다. 또
장 상사 또는 동료들과 술자리를 갖는 것이 우리 사회의 현
다른 예로는 자신의 생일에 집을 방문한 손님들에게 소주
실이다. 결혼이나 장례 등 행사에서도 술은 빠지지 않으며,
로 분수를 만들어 축하하는 등 음주를 긍정적으로 묘사하
이런 자리에서는 많이 마실수록 칭찬을 받기도 한다. 음
기도 했다.
주·가무가 능통해야 직장 등에서 성공한다는 말이 나올 지 경이다.
음주를 긍정적으로 묘사하는 방송 장면이 실제로 술을 더 마시게 만든다는 연구는 국내외에서 나온 바 있다. 또 청소년이 이런 방송을 보다 보면 음주를 시작하는 나이도
송년회와 신년회
빨라진다. 특히 여성은 텔레비전 드라마를 보면서 술을 마
이처럼 일 년 열두 달 술을 마시지만, 연말이나 연초에는 술
시는 경우가 더 많아진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자리 핑계가 또 있다. 바로 송년회와 신년회인데, 한 해를 보내면서 같이 일한 동료들과 마시기도 하지만 일 년 내내
음주 장면 가이드라인
연락 한 번 않고 지내던 각종 동문 모임이나 계 모임에서의
우리나라에서는 해마다 10만 명 가까이 음주와 관련된 질
술자리도 적지 않다. 새로운 해에는 건강을 생각하자고 결
병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웃 나라인 일본이
심하지만, 새해에도 어김없이 술로 신년을 연다. 신년회에
나 중국보다 술로 인한 건강 피해는 2~3배에 이르는 것으
는 지난겨울 얼굴을 못 봤다며 송년회처럼 술을 마시는 자
로 알려져 있다. 또 음주 운전, 음주 폭력, 음주로 인한 성폭
리도 적지 않다.
력 등으로 다른 사람의 건강이나 생명을 해치기도 한다. 이
하지만 최근에는 이와 같은 술 권하는 사회를 능가하는
런 상황에서 술 권하는 방송까지 하고, 정부가 이를 방치한
것들이 생겨나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도 집단의 문화보다
다면 술 만드는 회사를 도와줄 뿐 국민 건강은 내팽개치는
는 개인의 일상이 소중해지면서 최근에는 혼자서 술을 마
꼴이다.
시는 ‘혼술’이나 소규모 술자리가 유행하고 있는데, 이를 각
지난해 11월 뒤늦게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종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종용하고 있다. 직접 대면 접촉을
이 ‘절주 문화 확산을 위한 미디어 음주 장면 가이드라인’
하면서 술자리로 이끄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방송에서 술
을 내놨다. 술 마시는 장면을 가능하면 내보내지 말고, 음
먹는 모습을 보여 주면서 음주의 세계로 유도하고 있는 셈
주 등을 긍정적으로 묘사하지 말자는 내용 등 10가지 항목
이다.
으로 구성돼 있다. 비록 이를 어겨도 현재로서는 징벌적 장 치가 없기는 하지만, 국민 건강을 위해 방송 등 대중 매체 가 이를 준수하는 데 앞장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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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과 건강>을 읽으신 후 소감과 의견(좋았던 기사 등등)을 편지나 이메일로 보내 주십시오.
독자에게 듣는다
인권과 동물권(닭)을 생각해 보다
초등학교 시절 저희 집에서는 10여 마리의 닭을 가두지 않고 방목으로 자연에서 키웠습니다. 틈만 나면 개구리, 송사리를 잡아 ‘구구~’ 하며 불러 모아 먹인 덕분에 쌍알도 많이 낳아 10개 묶음 한 줄을 짚으로 엮어 만든 포장에 담아 안양 읍내에 팔면 값도 후하게 주고 다른 생필품과 교환도 하고, 사기도 했지요. 학교에서 온 나만 보면 뒤뚱거리며 따라다녔던 추억 속의 닭을 생 각하면서 <가정과 건강> 10월 호의 ‘살충제 달걀은 어디에서 왔는가?’ 기사를 가슴 아프게 읽 었습니다. 조류 인플루엔자 독감이라는 AI 때문에 수천 마리의 닭이 생매장되는 비극도 연례 행사처럼 보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살충제 달걀 파동이 있었지요. 흔히들, 닭 한 마리 사육 면적이 평균 A4 용지 1장이라고 하는데, 그냥 할 말이 없네요. 여러 가지 다채롭고 유익한 글 중에서도 가장 인상에 남는 글은, 10월 호 23쪽의 골고루 먹어야 한다는 글입니다. “골고루 먹는다는 것은 어떻게 먹는 것일까? 마늘, 양파, 무, 도라지, 감자, 버섯을 먹었다면 골고루 먹은 것일까? 아니다. 모두 흰색을 띄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골고루 먹는다는 것은 빨주노초파남 보의 색을 골고루 먹는 것을 뜻한다.”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 안양에서 이성찬
주민센터에서 만난 <가정과 건강>
매월 반가운 <가정과 건강>
우연히 주민센터에서 만난 <가정과 건강>이 여느 ‘건강’을 다루는 사보보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강 정보와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가 가득하여 참 좋은 사보이구나 하고 끝까지 읽게 되었습니 다. 특히 이번 11월 호는 쌀쌀한 초겨울을 앞두고 ‘통증 다스리기’를 특집으로 실어 주어 어르신 들에게 유익한 자료로 많은 도움이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청주에서 최성열 건강에 대한 다양하고 알찬 정보들로 행복한 삶과 가정을 가꾸게 해 주는 <가정과 건강>이 곁 에 있음이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10월 호 <가정과 건강>에서는 자녀 행복 칼 럼에 실린 ‘잠깐 멈추고 생각해 보는 여유’ 기사를 가장 관심 깊게 읽었습니다. 저 역시 어린아 이 둘을 키우고 있는 부모 입장에서 그동안 너무나 성급하게 아이들을 채근하지 않았나, 스스 로 반성하게 됩니다. 아이들 눈높이,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기다릴 수 있는 여유를 갖는 것 이 성숙한 부모의 의무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주신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이 처럼 자녀를 올바르게 대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반성하게 해 주는 좋은 기사를 기대 하겠습니다. - 포천에서 이춘임 <가정과 건강>은 독자 여러분과 함께 만드는 잡지가 되고 싶습니다. 제한된 공간이지만 풍성하고 넉넉한 나눔을 기대합니다. 이름, 주소, 연락처를 꼭 남겨 주십시오. 여러분의 아낌없는 충고와 제안이 <가정과 건강>지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채택된 분께는 영한대역 <행복의 빛>과 건강 음료(삼육식품 제공)를 선물로 드립니다.
•보내실 곳 : (우) 02461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이문로1길 11(청량리동 1번지) 시조사 <가정과 건강> 편집실 •이메일 : health@sijosa.com
2018 January 7
Health Life | 힐링이 있는 그림 이야기
궁핍 속에서 이룩한 위대한 예술!
따뜻함으로 힐링 하다 ‘루브시엔의 겨울’은 필자에게 인연이 깊은 그림이다. 2014년 프랑스에서 1년간 연구년을 보내려고 숙소를 물색했 는데 마침 ‘루브시엔’에 좋은 집이 있었다. 필자는 컴퓨터에서 ‘루브시엔’을 검색했다. 그랬더니 화가 알프레도 시슬 레의 이 그림이 보였다. 2015년에 루브시엔 스튜디오에 입주하여 ‘루브시엔의 겨울’을 그린 장소를 찾았다. 루브시 엔은 중산층이 사는 조그만 산마을이었다. 그림 속의 이 골목은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길목이라 필자와 아내가 수없이 오갔던 길이다. 평범한 골목이지만 풍경 화가 시슬레는 비범하게 그려 냈다. 그는 평생 온화하고 담담한, 밝고 청순한 대기의 느낌을 강조한 화가이다. ‘루브시엔의 겨울’은 겨울 풍경이지만 따뜻함이 배어 있고 어쩐지 애잔함이 묻어 있다. 시슬레는 원래 넉넉한 가 정에서 태어났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영위했으나 전쟁으로 파산했다. 가난한 시슬레는 루브시엔과 주변 마를리 로 자주 옮겨 다녔고 끼니도 걸러 가면서 그림을 그리기 위해 주변에 있는 세느강을 수없이 오르내렸다. 세느강에 서 루브시엔 언덕을 올라오려면 숨이 가쁠 정도로 꽤 높고 가파르다. 당시 수입이 거의 없어서 끼니를 자주 거른 시슬레가 무척 힘겹게 올랐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짠했다. 그러나 ‘루브시엔의 겨울’을 그린 붓질은 힘이 있고 리듬감이 있다. 그는 그림 그릴 때만 행복했을 것이다. 전면의 눈 표현을 보면, 아내로 보이는 여인이 남긴 발자국 과 온갖 색이 혼합됐지만 희게 보이는 눈이 경지에 오른 붓질이다. 그리고 양옆의 나무들은 춤을 추듯 경쾌하다. 대각선 구도의 이 그림은 대기 원근법으로 나타냈다. 멀리 있는 나무숲은 배경 색과 같이 흐릿하게 스며들게 했 다. 원래 이 지역은 눈이 잘 안 오는데 1878년은 마침 눈이 많이 와서 시슬레를 밖으로 불러냈다. 시슬레는 같은 동네에 살았던 화우 피사로, 르누아르 등과 같이 ‘밤나무 숲의 오솔길’ 등 명작 20여 점을 세상에 남긴다. 그의 대 표작인 ‘저수지’는 무려 17번을 반복해서 그려서 완성도를 높였다. 그의 영혼이 깃든 작품들은 사후에 평단으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그리고 지금, 루브시엔은 곳곳에 시슬레 이 름을 딴 도로, 학교, 아파트가 많아 그를 기념했지만 마음이 씁쓸했다. 시슬레는 만년에, 거처를 퐁텐블로 숲 인근 에 있는 모레쉬르루앙으로 옮겨서 거기서도 ‘모레의 길’, ‘빌뇌브 라 가렌의 다리’ 등의 기념비적 작품을 남겨 그 마 을을 빛내고 갔다. 위대한 화가 시슬레는 그곳에서 아내와 같이 병들고 비참하게 죽었지만 그 마을을 자랑스럽게 했고, 관광 수입을 올리게 했고, 무엇보다 프랑스를 빛내는 예술 작품을 남기고 갔다. 그는 극도의 궁핍 속에서도 온 세계를 감동시키는 예술을 이룩한 것이다.
글
김성운
삼육대학교 아트앤디자인학과(Art & Design) 학과장, 디자인 박사,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졸업, 개인전 18회(한국, 프랑스, 일본 등), 국내·외 단체전 200회, 파리 퐁데자르갤러리, 라빌라데자르갤러리 소속 작가, 시섬문인협회 회장, 한국정보디자인학회 부회장, 작품 소장 : 미국의회도서관, 프랑스, 일본 콜렉터, 한국산업은행 등
8
루브시엔의 겨울
알프레드 시슬레
Alfred Sisley 作
61×50.5cm, Oil on Canvas, 1878, 오르세 미술관
1839년 파리에서 부유한 영국인 윌리엄 시슬레와 펠리시아 셀에게서 출생 1860년 마르크 샤를 가브리엘 글레르 작업실에서 공부 바지유, 모네, 르누아르 등과 친교 1866년 살롱에 첫 입선, 모네, 르누아르, 피사로와 친숙하게 지냄. 1870년 보불전쟁으로 런던 이주 1874년 인상파그룹전 작품 발표 일 드 프랑스 지방 중심으로 센강과 숲의 반짝임을 주로 묘사 1899년 모레쉬르루앙에서 암으로 사망 대표작 ‘밤나무 숲의 오솔길’, ‘포르 마를리의 홍수’, ‘아르장튀유의 길’ 등 풍경화 다수
2018 January 9
Health Life | 건강한 삶
대인 관계 노하우 제영갑
목사, 저자, 카운셀러. 호주 브리즈번에서 목회하며 자유기고가로 활동 중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직장인들이 받는 스트레스의 원인 중
그렇다면 인류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세계 4대 성인
제1위로 꼽히는 것은 무엇일까? 직무에 대한 불만족? 낮
들은 대인 관계에 관련하여 어떠한 노하우를 우리에게
은 연봉? 과도한 업무량? 설문 조사로 드러난 스트레스
전수해 주었을까? 놀라운 사실은 석가, 공자, 소크라테
원인 1순위는 바로 직장 상사 또는 동료와의 대인 관계!
스 그리고 예수 모두 표현은 조금씩 달라도 똑같은 비법
그래서인가 처세술에 관한 서적은 셀 수도 없을 정도로
을 말했다는 것이다. 그 비법을 세상은 ‘황금률’이라고
쏟아져 나오며 유명 서점의 베스트셀러 책장에는 대인 관
부른다.
계 노하우에 대한 책들이 순위를 장악하고 있다. 이 방면 의 바이블이라고 여겨지는 카네기 인간관계론부터 쇼펜
4대 성인의 대인 관계
하우어, 손자병법, 삼국지, 탈무드, 관자, 한비자, 귀곡자,
석가 : “너에게 해가 되는 것이라면 남에게도 하지 마라.”
묵자, 순자의 처세술 등등.
공자 : “자기가 원하지 않는 일을 남에게 강요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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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모든 황금률은 부정적인 문장으로 묘사된 반면 오직 예수의 황금률은 긍정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흔히들 예수의 황금률은 진짜 황금률이고 다른 황금률은 금이 아닌 은으로 비유하여 은율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예수의 긍정적인 문장이 사실 성경의 진수를 여실히 드러낸다고 볼 수 있다.
소크라테스 : “남이 네게 하지 않기를 원하는 일을 남에
있다는 성경의 가르침을 대변한다.
게 하지 말라.” 예수 :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대인 관계의 광범위한 원리 1세기 당시 유대인들은 그들이 받아야 할 것에 관심을 두 고 있었다. 그들의 걱정은, 마땅히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
황금률 비교
는 권세와 존경과 봉사를 받기 위해 애쓰는 데서 생겼다.
비단 4대 성자만 남긴 황금률은 아니다. 이슬람교에서도
그러나 예수는 얼마나 받을지 염려하지 말고 얼마나 줄
“아무도 해치지 마라. 그러면 아무도 너를 해치지 않을 것
수 있을지 염려하라고 가르친다.
이다.”라고 가르치며, 힌두교도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그리고 예수의 황금률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 문맥
주는 것은 어떤 것도 하지 마라.”고 명한다. 그리고 유대교
을 보아야 하는데 황금률이 적힌 마태복음 7장 12절을
를 대표하는 랍비 힐렐은 “그대가 싫어하는 일을 이웃에
다 적어 보면 이렇다.
게 행하지 말라. 그것이 온 율법이다.”라고 말했다. 결국, 황금률은 다른 사람들과 교제할 때는 그들의 처지에 서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서 생각하고 행동하라는 말이다. 그들의 감정과 고충과
여기서 “율법이요 선지자”란 말은 구약 성경 전체를 통
실망과 기쁨과 슬픔에 들어가서 자신을 그들과 동일시하
칭하는 말이다. 즉, 예수는 지금 이스라엘의 한 산에서 설
란 뜻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나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교하면서 자신이 구약 성경 말씀을 폐하러 오지 않았다
것과 똑같이 다른 사람에게 내가 먼저 하라는 뜻이다.
는 설명을 한 뒤 결론으로 이 황금률을 말한 것이다. 그
그런데 여기서 잠시 예수의 황금률을 주목해 보자. 어 딘가 모르게 다른 황금률과 비교할 때 다른 점이 있다.
러면서 이 황금률이야말로 성경 전체를 요약하는 최고 의 법이라고 밝힌 것이다.
다른 모든 황금률은 부정적인 문장으로 묘사된 반면 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든 대인 관계는 바로 이 황금
직 예수의 황금률은 긍정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률로 시작하고, 또한 황금률로 끝난다. 예수는 인간의
흔히들 예수의 황금률은 진짜 황금률이고 다른 황금률
모든 교제 관계를 망라하는 광범위한 원리로서 황금률
은 금이 아닌 은으로 비유하여 은율이라고 부르기도 한
을 제시했다. 그렇지만 이를 실천하기란 말처럼 쉽지 않
다. 예수의 긍정적인 문장이 사실 성경의 진수를 여실히
다. 그래서 이번 2018년에는 근 30년 동안 완전한 사람
드러낸다고 볼 수 있다. 사람은 “하지 말라.”는 말보다 긍
의 생애를 살아간 예수가 그의 삶에서 이 황금률을 어
정적인 말에 더 움직인다. 더 나아가서 예수의 황금률은
떻게 실천했는지를 유심히 살펴 그 노하우를 터득해 볼
인간의 이기적인 마음(남에게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을
생각이다.
이타적인 마음(너희도 남을 대접하라)으로 변화시킬 수
2018 January 11
Health Life | 절제 생활
식초 이야기 현재 미국에서 식초는 술, 아스피린과 함께 위염의 3대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고 학자들은 말한다. 소 화제로 사용했던 과거와 달리 소화에 방해를 주어 영양 흡수를 방해하고 이 식초 성분이 혈액으로 흡수되면 혈액을 묽게 하여 출혈을 일으키기도 한 다는 사실을 콜롬비아 연구진이 발표했다.
송황순
이학박사
저서 <생애주기별 건강가이드>(공저)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면 건강이 보인다>(공저)
식초는 왜 이 땅에 존재하게 되었을까?
성직자나 의사들도 이 식초 면역 방법을 사용하게 되었
사람들이 최초로 만든 식초는 원래 우연히 놓아 둔 술이
다. 남북 전쟁 당시에는 식초가 소화제로 사용되기도 했
변하여 식초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고대 바빌로니아에
으며 때때로 다이어트나 혈당 조절에 사용하기도 했다. 현
서는 대추야자를 발효하여 식초를 만들어서 방부제로 사
대 사회에서는 각 가정의 부엌마다 식초 병이 없는 집이
용하였다. 성경 민수기에는 “포도주나 독한 술로 만든 식
거의 없다.
초도 마시지 말고(민수기)”라고 써 놓은 내용으로 보아 아 주 오래전부터 식초를 사용해 온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그렇다면 이러한 식초는 과연 안전한 것일까?
BC 4천 년경 의학의 아버지인 히포크라테스는 외상을 치
식초는 강산성을 띠며 치아의 에나멜 층을 손상시킬 수
료할 때도 사용하였고 꿀과 식초를 섞어 물 한 컵 속에 타
있고 나트륨과 칼륨이 아주 정밀하게 유지되지 아니하여
서 마시면 호흡기의 가래를 없애고 호흡을 편하게 하는
심장 발작을 일으키게도 한다. 때로는 심한 알러지 반응
치료약으로 처방하였다. 그 외에도 궤양 부위를 소독하
을 일으켜서 호흡 곤란도 오게 한다. 자연 발효시켜 소독
거나 피부의 소독에도 사용하였다. 한때 유럽 전역을 휩
되지 않은 식초에는 수많은 박테리아가 살기에 임신부는
쓴 페스트로 매일매일 사람들이 죽어 가는 때에도 페스
복용 금지 식품이다. C. H. Chung이라는 의사는 <Hong
트 환자들의 집을 드나들던 사람들이 식초를 가지고 매
Kong Medical Journal>에 실린 논문을 통해 식초가 식
일 온몸을 씻어 감염이 안 되었다는 일화도 있다. 중세 시
도나 위에 손상을 줄 수 있으며, 타들어 가는 듯한 통증
대에는 이런 식초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질병 치료를 하는
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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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식초의 주성분은 무엇일까?
초로 조리되는데 위장 안에서 발효가 일어난다. 그러므로
소화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위산에 심한 자극을 주
음식이 소화되지 않으며 오히려 부패한다. 그 결과로 피
는 물질이 바로 아세트산이다. 이것은 우리 몸의 신진대
는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하며 오히려 불결한 것들로 가득
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독성 폐기물 중 하나이다. 또한, 소
채워져 간장과 신장에 고장이 생긴다.”라고 경고했다. 식
장의 보호 장벽을 파괴하며, 비타민 B12를 비롯한 비타민
초를 즐기던 엘렌 G. 화잇은 “나는 식초에 대한 갈망에 방
B군의 결핍과 위염, 위궤양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현재 미
종하여 왔다. 그러나 나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결심하고
국에서 식초는 술, 아스피린과 함께 위염의 3대 원인으로
이 식욕을 극복하였다. 나는 이 습관에 지배당하지 않기
꼽히고 있다고 학자들은 말한다. 소화제로 사용했던 과거
위하여 결심하였으며 유혹과 싸웠다. 나는 이 욕망에 양
와 달리 소화에 방해를 주어 영양 흡수를 방해하고 이 식
보하지 않겠다. 투쟁은 계속되었다. 그러나 나는 여러 주
초 성분이 혈액으로 흡수되면 혈액을 묽게 하여 출혈을
일 동안 고통을 당하였다. 나는 살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
일으키기도 한다는 사실을 콜롬비아 연구진이 발표했다.
였다. 우리가 아주 열렬하게 주님을 찾았던 것을 알 수 있
이러한 이유로 뇌경색과 심근경색 등으로 항응고제를 복
을 것이다. 나는 식초에 대한 욕망을 계속 제지하였다. 그
용하는 사람들에게는 과다한 출혈로 치명적인 결과를 가
리고 마침내 나는 정복하였다. 이제 나는 그러한 유의 어
져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떤 것이라도 맛보고 싶은 의향이 없다.”고 자신의 경험을
그뿐 아니라 위벽 세포의 조성을 변화시켜서 위암 발생
기록했다. 이렇듯 식초는 내복용이 아니라 외용이라는 것
을 증가시킨다고 되어 있으며, 최근 상부 위장관 암의 한
을 알 수 있다. 내복 시는 꼭 필요한 약으로 사용해야 할
위험 인자로 밝혀졌다. 또한 식초 속의 아세트산이 갑상
때를 제외하고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외용
선을 자극해 부신에서 인을 끌어온다. 그 뒤에 이 인은 인
시는 산도를 잘 맞추어 사용한다.
체 내에서 아세트산의 영향을 무력화시키도록 하는데, 이 러한 응급 사태를 대비하느라 감소된 인은 부신의 기능을 망가뜨릴 수 있다. 식초를 조금씩 조금씩 복용하다 보면 인체 내의 포타 슘(칼륨) 수치와 골밀도가 떨어진다. 그뿐 아니라 식초 속에 다량 함유된 티라민은 혈압 상
이렇듯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식초! 어떻게 하면 섭취 를 줄일 수 있을까? 식초가 가장 흔하게 쓰이는 음식은 샐러드드레싱, 피 클 등이다. 그렇지만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식초를 가장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는 식품인 레몬을 주 셨다.
승, 관절통, 두드러기, 과민성대장증후군, 두통 등을 악화
위장을 자극하고 혈액에 열을 주고 피를 불결하게 하
시킬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식초는 대표적인 발효 식
는 식초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 아주 많다. 토마
품인데, 식품을 발효하는 과정에서는 보통의 술과 같이
토, 라임, 매실 등도 신맛이 아주 풍부하다. 차가운 겨울
뇌 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알데하이드가 생성된
날이지만 우리의 영혼은 따뜻한 사람이 되기를 소망한다.
다. 이 알데하이드는 비타민 B1 결핍을 일으켜 뇌와 신경
오늘도 우리의 입맛이 창조주의 입맛에 맞추어지기 위해,
계를 망가뜨리는 엄청난 일을 하게 된다.
건강한 식탁을 위한 지혜를 위해, 그래서 건강한 몸으로
일찍이 생활 습관 치유의 대가이신 엘렌 G. 화잇은 “식
더 열심히 봉사하기 위해 간절히 손을 모은다.
초는 위장을 자극하고 혈액에 열을 주고 피를 불결하게 한다. 식초로 절인 음식은 혈액을 나쁘게 하고 혈액을 좋 은 질의 혈액으로 변화시킬 수 없다. 샐러드는 기름과 식
2018 January 13
Health Life | 생활의학
새해, 새로운 그대 New Year, New You 온전한 건강과 행복은 나만의 필요를 넘어 이웃을 건강하고도 행복하게 도와주는 사랑의 품성까지 포함하고 있으리라. 특히 생활 방식(Lifestyle)이 생명체의 건강과 행복의 결정체이자 요인이 될 때, 한 사람의 건강과 행복은 가족과 이웃, 집단과 커뮤니티, 또한 세상에 영향을 미치는 파장이 된다.
신년, 새해를 시작할 때마다, 많은 사람은 아직 살아보
을 합하여, 사람들 대부분은 본능적으로 한목소리를 내
지 않은 새날들을 생각하며 희망을 품는다. 특히, New
고 있다. 누구든지 ‘잘되기(Well-Being), 잘하기(Well-
Year, New You!(새해, 새로운 당신) 미국인들의 마음과
Doing), 곧 잘 살아가기(Well-Living)’를 바란다. 존재하
삶에서 새어 나오는 1월의 희망 사항이다. 사람들은 본능
고 사는 것이 목적인 생명은, 존재와 삶의 ‘좋은 상태, 온
적으로 새로워지고 싶고 업그레이드되고 싶어 한다. 곧,
전함(Wellness)’을 기본적이자 궁극적으로 취하도록 기
살아 나온 지난 시간들 속의 나 자신보다 좀더 나은 나
대하고 있다. 이러한 이치들은, 생명책인 성경과 생명체와
자신이 되고 싶어 한다. 때때로, 기적이 있다면, 어떤 삶
생태계에 관련한 여러 분야의 과학 문헌들에서 ‘진리’로
의 영역은 다시 새로이 시작하고 싶기도 하다. 동서고금
찾아지고 입증된다. 하늘(창조주)의 생명으로 인하여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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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서 삶을 일구어 가는 우리 모든 인생들! 그러한 우리
복은 가족과 이웃, 집단과 커뮤니티, 또한 세상에 영향을
의 심령의 뜰에서 피어나는 ‘온전함’을 바라는 간구들과
미치는 파장이 된다. 생명과 사랑, 건강과 행복을 지켜 주
기도들은, 새로운 한 해를 바라보며 무수할 것이다.
는 생활 스타일을 서로 찾아 주고 챙겨 주는 손길은 사랑 의 실현이기도 하리라. 막 시작된 2018년 새 시각! 우리의
생활의학을 통한 건강하고 행복한 삶
영육 간 및 이웃 간에, 사랑의 생명력이 넘치는 건강과 행
2018 무술년을 소망스럽게 맞이하는 생활의학 코너는,
복이 더해지기를 기원하며, ‘새해, 새로운 그대’를 위한 새
‘생활의학을 통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주제로 정해 보
출발의 몇 준비-팁을 그 첫 순서로 간략히 나누어 본다.
았다. 생명살이를 하고 있는 우리 인생들에게, 건강과 행 복을 돌보고 지키며 도와주는 것은, 생명 원칙이자 생 명 구원이다. 또한, 생명적 삶을 살 줄 아는 신념이자,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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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발견 및 책임성 : 무엇인가에 대한 변화 또는 업그레이드를 시도하려면, 먼저, 자신을 살펴보고
도, 능력이기도 하리라. 건강은 생명체의 생명살이 및 생
깨닫는 ‘자아 발견(Self-Discovery)’이 있어야 한다. 건강
명 활동(생활)의 기본 조건이자 생명 활력(활력/능력)을
과 행복에 관하여서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나의 생활 스
제공한다. 특히, 아프거나 병치레를 해 본 사람들은 건
타일 영역에 관해 내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또한 무엇을
강이 생명살이의 기본 능력이자 자산임을 잘 안다. 건강
취하고 버려야 하는지, 강점과 제한점은 무엇인지 등을
이 무너지면 생명력과 생활력이 감소되며, 잘 존재할 수
찾아보는 진지한 자아 발견! 또한, 변화 및 성장을 다루
도 잘 살아갈 수도 없음은 자명하다. 생명은 또한 행복하
는 여러 과학 이론 및 연구은, 주체성(Autonomy)과 책임
도록 계획되었다. 마음이 괴롭고 삶의 무게가 억누르고
성이 높은 사람일수록, 자신이 원하는 바를 더 오랫동안
지칠 때 죽을 맛이 아니겠는가. 그렇다. 심신의 삶이 불행
자발적이자 즐겁게 실현시킬 수 있음을 보고했다.
과 고통에 휩싸이면, 존재하고 싶지도 살고 싶지도 않다. 행복은 삶의 여정에 살맛 및 살고 싶은 동기와 이유 등을 제공하는 원동력이 된다. 그것을 아는 생명체의 창조주 는 두뇌의 보상 회로를 비롯하여 생명체에 행복 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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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및 목적(Purpose) : 이 한 해 동안 좀 더 건 강하고 행복하려면, 나의 최상의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부터 그려 보자. 곧, 나의 영적/정신적, 지성적, 감성
램을 이미 장치해 주셨다. ‘행복에 관한 과학(Science of
적, 신체적, 사회적, 직업적/생산적, 환경적 영역 등에서
Happiness)’ 문헌들이 보고하듯, 사람들은 행복할 때 여
‘최선의 나(Best Me)’를 마음에 새겨 보자. 정신과 의식을
러 영역(예 : 품성, 지성, 감성, 신체성, 사회성, 수행성)에
지닌 우리는, 그 마음 밭에 새기고 있는 형상과 목적이 이
서 더 건강하고 온전하며, 긍정적인 결과들을 보인다. 또
끄는 삶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관
한, 행복한 사람일수록 원하는 바를 실현시키는 성공/성
해서도, 무엇이 의미 있고 가치 있고 소중한지, 또한 무엇
취율이 높다.
을 원하고 취해야 하는지를 실현성 있게 택하고 정하는 것이 도움이 되리라.
생명을 부둥켜 안고 존재하며 살아가는 우리 인생들의 여정! 건강과 행복이 기본적이자 절대적으로 필요할 때, 건강과 행복은 서로를 지켜 준다. 진정 참된 건강은 행복 을 동반하며, 진정 참된 행복은 건강을 품고 있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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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Goal) 및 계획 : 소망하는 비전과 목적은, 목표와 계획이라는 과정을 통하여 도래할 수 있
다. 생활의학을 찾는 환자들에게 많이 적용되는 SMART
할 때 온전한 건강과 행복은 나만의 필요를 넘어 이웃을
Goal 모델이 있다. Specific(구체적) + Measurable(측정
건강하고도 행복하게 도와주는 사랑의 품성까지 포함하
할 수 있는) + Achievable(성취할 수 있는) + Realistic/
고 있으리라. 특히 생활 방식(Lifestyle)이 생명체의 건강
Relevant(현실적/관련성 있는) + Time(시간). 위의 다섯
과 행복의 결정체이자 요인이 될 때, 한 사람의 건강과 행
요소를 사용하여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을 세워 보자. 한
2018 January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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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성과 자신감 : 새로운 비전 및 목적, 목표 및 계획들을 설정한 후, 그 선택들이 진정 중요한지,
또한, 자신감이 있는지 물어보라. 생활의학 및 건강/웰니 스 코칭 과정에, 환자가 원하고 택한 새로운 목적이나 계 획에 관하여, 0~10단계가 들어 있는 스케일을 사용하여 평가한다. 대체로, 7을 기초선으로 정하고, 이 선이 안 되 는 환자들에게 묻는다. 무엇이 당신의 중요성과 자신감 을 7 이상으로 올라가도록 도와줄 수 있는지. 스스로가 대답을 찾아내도록 생각을 자극(Provoke)시키고 지지해 준다. 무엇인가의 변화와 성장, 업그레이드를 원한다면, 특히 자신감을 포함시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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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투자 : 스탠포드 대학의 한 심리학 연구에서, 학생들이 붐비는 대학 캠퍼스에 의도적으로 볼펜
을 떨어뜨렸다. 그러고는 누가 그 볼펜을 주워 주는지를 관찰해 보았다. 볼펜을 보고서도 그냥 지나치는 비율이, 클래스에 가는 시간이 늦어 서두르는 학생들일수록 높 았다. 나 자신 또는 이웃의 건강과 행복을 보살펴 주는 것 도, 실상은 생명과 생명체 및 삶을 돕는 행위이다. 건강과 행복의 긍정적 결과 및 결실을 원하는가. 우리에게 주어 예로, 유산소 운동 생활의 경우, 걷기를 일주일에 적어도
진 일상생활 및 삶의 시간들을 잘 계획하여 투자하라.
150~180분, 1회 30분씩, 5일/5회(월요일~금요일에는 아 침 출근 전), 1일/1회(일요일에는 오전/오후에 가족/이웃 과 함께)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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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소망 그리고 사랑 : 자명종의 알람을 믿고 수면을 취한 실험 대상자는, 그러한 믿음이 없이 잔
대조군보다 더 양질의 수면을 취했다. 증가되는 신경과학
“왜?”를 다섯 번 물어보라 : 목표 및 계획을 만
및 심리과학을 포함한 생활의학 연구 자료들은 생명책인
들 때, ‘5 Why’ 모델은 도움이 된다. 원인 분석을
성경의 진리를 더욱 입증한다. 인간은 믿음과 소망과 사
위한 5 Why 통계 모델이, 심리학에서 자아 이해(Self-
랑의 존재이며, 믿고 소망하고 사랑하는 삶 속에 건강과
Understanding) 과정에 응용되고 있다. 가령, 왜 나는 유
행복이 찾아옴을! 진정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원하는가?
해한 담배를 찾는 사람이 되었을까? 왜 나는 담배를 끊
먼저, 인생들의 창조주와 그의 생명 세계를 믿고 소망하
기 원하면서도 계속 피울까? 왜 스트레스가 쌓이면 담
며 사랑하는 삶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리라.
배를 더 피우게 될까? 등. 대개의 경우, 우리 속에는 해답 과 길이 숨어 있다. 진정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심령 속 에, 이유와 원인, 해결과 방법 등이 번뜩이며 찾아올 것이 다. 코칭 대화, 인식-행위 치료술(Cognitive-Behavior Therapy) 및 소크라테스의 문답식 등도 같은 이치를 사 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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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미국 북텍사스 주립 의과대학 가정의학과 교수, 미국 및 국제 생활의학 보드 인 증 전문인, 건강 및 웰니스 인증 코치, 웰니스 인증 전문인, 생활의학 및 웰니스 케어 창립자/총디렉터, 한국 생활의학회 공동 창설자/공동 대표, 아시아 생활의 학회 공동 창설자/차기 회장, 미국 생활의학회 연구위원/클리닉 운영 모델 개발 위원, 유럽 생활의학회 아시아/한국 대사, 호주 생활의학회 창립멤버, 글로벌 생 활의학 동맹 기관 자문위원, 다음세대 대학 생활의학 교육 자문위원, 진실한 건 강 발단 이사
Special Theme
염증성 장 질환 다스리기 염증성 장 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가 매년 크게 증 가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의 하면 2016년 궤양성 대장염은 38,212명, 크론병 환 자는 19,204명으로 2012년보다 26.6퍼센트, 30.4 퍼센트 증가하였습니다.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은 만성적으로 소화기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치료 가 어려운 질환입니다. 원인이 뚜렷하지 않지만 최 근에 잘못된 식습관, 즉 서구화된 식습관 때문에 환 자 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정과 건강> 1월 호에서는 ‘궤양성 대장염은 어 떤 질환인가요?, 크론병의 원인과 치료, 장내 세균과 장 건강, 장 건강검진의학의 명의 조성훈 원장과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 염증성 장 질환 다스리기 비결 을 소개합니다.
2018년 2월 호 특집 주제는 ‘건강한 다리 만들기’입니다.
Special Theme 염증성 장 질환 다스리기 우리나라의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약 33,000여 명 이상, 크론병 환자는 약 17,000여 명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염증성 장 질환 환자 수는 계속 증가하여 향후 서구 수준에 도달하여 희귀한 병이 아니라 흔한 병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어떤 질환 인가요? 조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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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내과 대표원장,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원 박사, 가 톨릭대학교 소화기내과 외래교수, 대한소화기학회 전문의,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세부 전문의, 2010 범유럽소화기학 회 우수논문 구연상 및 장학금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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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에 염증 또는 궤양이 생기는 염증 성 장 질환입니다. 궤양성 대장염이 크론병과 다른 점은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에만 염증이 발생하고 크론병은 입 부터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는 것 입니다. 또한 궤양의 깊이도 차이가 있는데 궤양성 대장 염의 궤양 깊이가 더 얕습니다.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 않 은 만성 재발성 질환이나 환경적, 유전적 요인과 장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세균에 대한 우리 몸의 과도한 면 역 반응 및 자가 면역 질환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 니다. 저자는 환자에게 질병에 관한 설명을 할 때 대장에 알러지·아토피가 생긴 걸로 비유하기도 합니다. 어느 연령대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20~30대의 젊은 나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북미와 북유럽에서 가 장 발병률이 높고 유태인과 백인에게서 발생 빈도가 높지 만 최근에는 서구화되어 가는 생활 습관의 영향인지 알
러지·아토피 등과 같은 자가 면역성 질환이 우리나라와 일본 등 동양에서도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로 2014년 기 준 우리나라의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약 33,000여 명 이 상, 크론병 환자는 약 17,000여 명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 습니다. 한국의 염증성 장 질환 환자 수는 계속 증가하여
도움이 되는 특별한 음식은 없으 며, 충분한 영양 공급과 균형 잡
향후 서구 수준에 도달하여 희귀한 병이 아니라 흔한 병
힌 식사가 중요합니다. 특히 불규
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칙하고 자극적인 식습관이 급성
궤양성 대장염의 특징적인 소견은 염증이 항문에 인접
악화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으므
한 직장에서부터 점차 안쪽으로 진행된다는 점인데, 병의
로 평소에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진행이 군데군데 흩어져 있지 않고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식습관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특징이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어떤 증상이 있나요? 주된 증상으로는 복통, 설사(특히 혈액과 점액을 함유한 묽은 변), 오심, 구토, 탈수, 빈혈, 열, 식욕 감퇴, 체중 감 소, 피로감 등이 있으며 직장을 침범한 경우 변비가 오거 나, 변을 본 후에도 잔변감이 있는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영양 상태가 악화되기 쉬우며 대 장 증상 외에도 관절염, 피부 변화, 간 질환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의 경과에 미치는 요인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를 거쳐 여
궤양성 대장염은 어떻게 진단되나요?
러 치료법이 개발되었고 상당한 치료 효과를 얻고 있습니
궤양성 대장염은 증상, 혈액 검사, CT, 내시경 검사 등의
다. 기본적으로 항염증제(설파살라진, 메살라민), 스테로
검사를 시행한 후 종합적인 소견으로 전문의가 진단하게
이드 등의 약물이 가장 흔하게 사용되며, 환자의 상태에
됩니다. 이 중 한 가지 방법으로만 진단하는 것은 어렵지
따라 면역조절제, 항생제 및 기타 여러 약물을 적절히 선
만 가장 중요한 소견인 대장내시경에서 직장에서 시작하
택하여 사용하기도 합니다. 항염증제인 설파살라진과 메
여 연속적으로 나타나는 장 점막의 부종, 삼출, 혈관 소
살라민은 구역질, 속 쓰림, 두통, 어지러움, 빈혈 및 피부
실, 과립상, 궤양 등이 확인되면 강력히 의심하게 됩니다.
발진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며, 드물게는 이들 약
조직 검사에서 점막의 만성 염증, 선와농양 등의 소견도
물로 인해 간염, 췌장염, 폐렴 등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최근에는 항염증 약물이나 면역조절제, 스테로이드가 효과가 없는 경우 종양괴사인자(TNF) 알파의 길항체인
궤양성 대장염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생물학적 제제를 투여하여 점막의 염증 치유를 유도하기
궤양성 대장염을 완치할 방법은 아직 없습니다. 그러나 병
도 합니다.
2018 January 19
수술적 치료의 경우 궤양성 대장염을 완치할 수 있는 유
도 해서 30년 이상 지속된 경우 대장암 발생이 18퍼센트
일한 방법이지만 대장 전체를 절제해 버리는 방법이라 워
로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기도 하였습니다.
낙 복잡하고 수술로 인한 후유증이 큽니다. 따라서 가능 한 한 수술을 하지 않고 약물 요법만으로 치료하는 것을
궤양성 대장염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하나요?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중증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경우
도움이 되는 특별한 음식은 없으며, 충분한 영양 공급과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 및 면역억제제 치료에도 반응이 없
균형 잡힌 식사가 중요합니다. 특히 불규칙하고 자극적인
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식습관이 급성 악화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평소 에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궤양성 대장염의 경과와 합병증은 어떤가요?
증상을 악화시키는 음식으로는 콩, 야채, 절인 채소, 오렌
대부분의 경우 혈성 설사와 대변급박감 및 복통 등의 증
지, 레몬, 과일 주스, 시거나 맵고 짠 음식, 기름진 음식,
상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며, 때로는 상당히 오랜 기간 증
마가린, 설탕,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 우유 등을 들 수 있
상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염증성 장 질환으로 같이 분
지만, 무조건 피하는 것보다 식사 일지를 기록하는 습관
류된 크론병에 비하여 적은 비율인 약 3퍼센트의 환자에
을 길러서 식사와 증상 사이의 관계를 알아보는 것이 좋
게서 장 천공이 발생하며 드물게 독성 거대 결장 등의 심
습니다. 또한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가 궤양성 대장염,
한 급성 국소합병증이 발생합니다. 대장의 끝부분인 직
크론병 등 염증성 장 질환의 발생을 억제하고 증상을 완
장에만 병이 나타나는 경우 치료 결과가 비교적 좋으므
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꾸준히 발표되고 있지만 중요한
로 약물 치료만으로도 완전 관해(증상이 없는 상태)가 유
건 효과가 증명되지 않은 보완·대체 치료, 식이 요법 등을
지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직장 이상의 부위로 진행하는
자제하며 진단 시 담당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입니다.
경우 계속 재발하는 경우가 흔하며 대장암으로 진행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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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Theme 염증성 장 질환 다스리기 염증성 장 질환은 현재까지는 완치법은 없으며, 내과적인 치료로 염증 반응을 가라앉히고 조직 손상을 치유하고, 설사, 혈변, 복통 등 증상을 완화해 삶의 질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크론병의 원인과 치료
천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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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염증성 장 질환 :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베체트 장염, 장결핵, 소장 질환), 저서 <한국인의 7대 암 가이 드북 시리즈 대장암 가이드 북>, 캡슐내시경 대한 의학서적 교과서 외 다수
크론병은 소화관 전체에 걸쳐 면역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병의 경과와 치료 방법이 비슷하여 두 질 환을 합쳐 염증성 장 질환이라고 부른다.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염증성 장 질환(크론병, 궤양성 대장염)은 장관 내 만성 염증이 호전 과 재발을 반복하는 질환으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로 면 역 요인, 유전 요인, 환경 요인, 미생물 요인이 복합적으로 발병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중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에 이르기까지 위장 관 전체에서 염증과 궤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며, 주로 젊은 연령에서 자주 생기고 심한 경우 장 협착, 천공, 농양, 누공 등으로 인해 반복적인 수술을 해야 하는 평생 관리가 필요한 힘든 질병이다. 크론병이라는 이름은 1932년 미국 소화기내과 의사인 Burrill Bernard Crohn의 이름을 따라 Crohn’s disease(크론병)라고 부르게 되었다. Crohn은 재직 중이던 미국 Mt. Sinai 병원에서 많은 크론병 환자, 당시에 는 비특이적 장 출혈, 만성 설사 환자로 간주되었던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병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외과 Ginzburg L, Oppenheimer GD 박사와 함께 장에 발생하는 염증성 육아종병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하기 시작
2018 January 21
했다. 주로 병이 침범하는 장 부위와 병의 특성을 연구하
회장은 소장의 마지막 부분으로, 맹장과 연결되는 부위
면서 다른 감염성 혹은 허혈성 장염 등과는 다른 질병임
에 위치하고 있으며, 소장과 대장에 병변이 관찰되는 회
을 확인하고 이를 크론병이라고 정의하게 되었다.
장대장염(ileo-colonic)은 가장 흔한 형태의 크론병이다. 주 증상은 심각한 체중 감소, 설사, 복부 중앙 혹은 오른
크론병 증상
쪽 하복부 통증이다.
크론병은 소화관 전체에 염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염증 이 있는 부위가 연속되지 않고 여러 곳에 떨어져 있는 건
2) 대장 크론병 ▶ 대장 크론병은 대장에만 크론병이 침
너뛰기 병변(Skip lesion)이 특징이다. 전체 크론병 환자
범한 경우로, 내시경 검사와 조직 검사를 통해 궤양성 대
중 약 30퍼센트는 소장에만 염증이 있으며, 다른 30퍼센
장염과의 감별 진단이 필요하다. 피부 증상, 관절 증상,
트는 대장에만 그리고 또 30퍼센트 정도는 대장과 소장
설사, 직장 출혈, 항문의 궤양과 누공, 농양 등이 나타날
양쪽에 만성 염증이 발생한다. 드물게 위나 십이지장, 구
수 있다.
강에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소장의 끝과 대 장이 만나는 부위인 회맹부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가
3) 위십이지장 크론병 ▶ 크론병이 위와 소장의 첫 부분
장 흔하다. 크론병에서는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층 및 장
인 십이지장에 나타나는 경우에 해당하며, 이 경우 오심,
막층 등 장벽의 전층을 침범하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메스꺼움, 체중 감소, 식욕 감소 등의 증상이 주로 나타나
누공, 천공과 같은 합병증이 문제가 된다.
고, 증상이 심할 때는 구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크론병 환자들이 보이는 가장 주된 증상은 설사, 복통, 식
4) 항문 주위 크론병 ▶ 항문 주위에 누공이 생겼을 때,
욕 감퇴, 미열 등이며, 크론병을 진단받는 시점에는 급격
단순히 치질이나 치루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겨
한 체중 감소가 동반된다. 장 증상이 가장 주된 것이지만,
크론병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크론병 환자
장외 증상도 동반되는 경우가 있는데, 주로는 관절, 눈,
의 약 3분의 1에서 항문 주위 농양이나 누공이 발생할
피부에 염증이 침범하고 드물게 간, 신장에도 증상이 나
수 있는데, 이를 처음에 크론병으로 접근하지 않아서 크
타나는 경우가 있다. 크론병은 증상의 종류와 정도가 환
론병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 수술적 치료까지 필요하지
자에 따라 매우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크론병이라고 하
않은 경우는 내과적 치료로 항생제나 면역조절제 치료
여 모든 환자가 같은 질병 경과를 보이는 것이 아니며, 증
를 하고, 환자 상태에 따라 적절한 수술 시기를 고려해
상은 서서히 나타나기도 하고 때로는 급속히 진행하기도
야 한다.
한다.
크론병 치료 방법 크론병 발생 위치
염증성 장 질환은 현재까지는 완치법이 없으며, 내과적
염증성 장 질환 중 궤양성 대장염은 장에 국한하여 병변
인 치료로 염증 반응을 가라앉히고 조직 손상을 치유하
이 나타나는 반면, 크론병은 소화관 전체에 발생할 수 있
고, 설사, 혈변, 복통 등 증상을 완화해 삶의 질을 정상으
어, 병변이 나타나는 위치와 유형에 따라 증상이 조금씩
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에는 환자가 느끼는
다를 수 있다.
증상이 좋아진 이후에 내시경을 통해 장 점막을 확인해 보았을 때도 깨끗하게 병변이 없는 상태까지 치료하는 것
1) 회장염 및 회장대장염 ▶ 대부분 크론병 환자들의
을 목표로 하기도 한다. 크게 ‘관해 유도요법’과 ‘유지요법’
내시경 소견에서 회장과 대장에 염증과 궤양이 관찰된다.
으로 나눌 수 있는데 관해 유도요법은 증상이 가라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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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해 상태’로 유도하기 위한 치료 방법이며 유지요법은
4) 생물학적 제제 ▶ 생물학적 제제(Biologics)란 화학
관해기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꾸준히 최소한의
원료로 만든 약제가 아니라 자연에 존재하는 물질로 만
투약을 지속하는 방법이다.
든 치료제로, 주로 사람이나 쥐의 혈액을 원료로 유전자 를 재조합하거나 인위적 단백합성을 통해 약제를 만드는
1) 항염증제 ▶ 설파살라진, 메살라민 등의 약제로 항염
것을 일컫는다. 크론병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생물학적 제
증 작용을 나타내는 5-ASA(aminosalicylic acid)가 유리
제는 종양 괴사 인자라는 TNF-a를 억제하여 장내 궤양
되어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제이
이나 염증을 발생하는 기전을 차단하는 항TNF 제제로
다. 설파살라진과 메살라민은 구역질, 속쓰림, 두통, 어지
인플릭시맵, 아달리무맵 등이 있다. 기존의 치료제가 질
러움, 빈혈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게는 탈
환의 발병 기전과는 무관하게 전반적인 염증을 억제하는
모, 췌장염이 나타나기도 한다.
효과를 보이는 것과 달리, 발병 기전 중 하나를 차단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효과가 비교적 좋고, 점막 치유와 질환
2) 스테로이드 제제 ▶ 부신피질호르몬은 당이나 수분
의 자연 경과를 호전시킬 것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다만,
대사, 신경과 근육 기능 조절, 스트레스에 대해 반응을
사람에 따라 처음부터 치료 반응이 없거나 투여 기간이
하며 활동성 염증이 심한 경우 치료 효과가 있다. 스테로
지날수록 반응이 소실되는 경우도 있다.
이드 제제는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뿐 아니라 관절염, 루푸스, 건선, 습진 등 다양한 질환에 사용하는 약제이
크론병에 대처하는 방법
다. 크론병에는 유도요법으로 주로 사용하는 약제이고,
크론병은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평소 몸에 나타나는 증
스테로이드 의존성 혹은 스테로이드 불응성이 되는 것을
상과 식사 습관, 생활 습관을 잘 관찰하여 스스로 병을
최대한 예방하기 위해 주치의와 상의하여 계획된 복용
관리하는 주체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그리고 증상이 거
기간과 용량을 지켜야 한다.
의 없는 관해기가 유지되고 있을 때 방심하여 약을 복용 하지 않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섭취하게 되면 재발
3) 면역조절제 ▶ 아자티오프린과 6-MP(Mercapto
률이 높아지므로, 평소에도 정기적인 진찰과 약 복용이
purine)가 대표적인 약제로, 면역세포인 림프구의 증식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다. 최근에는 크론병 환자 관리에
과 작용을 감소시켜 우리 몸의 면역 반응, 염증 반응을
서 증상 관리뿐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단기간에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방법을 찾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데, 여기에는 심한 스
2~3개월이 지나서야 효과가 나타나는 특징이 있으며, 효
트레스를 피하고 흡연과 음주를 금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과가 나타나고 다른 부작용이 없다면 비교적 안정적으로
하는 것이 매우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일일 것이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약제이다. 부작용은 췌
다. 진료 시 주치의와는 그동안 증상 변화(혈변 유무, 복
장염, 발열, 피부 발진 등이 있고 투여 1~4주 이내에 부
통 유무와 정도, 식욕과 체중 변화, 발열이나 기타 증상)
작용이 나타나면 재투여할 경우 훨씬 심하게 나타나기
에 대해 상의하고 약제 부작용은 없었는지에 대해서도
때문에 이런 경우 약제를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비교적
잘 상의해야 한다. 좋은 환자-의사 관계가 질환 치료에
늦게 나타나는 부작용으로는 백혈구 감소증, 혈소판 감
매우 중요하다.
소증 등 골수 기능 억제 부작용이며, 이에 따른 감염이다. 이런 경우 용량을 감량하거나 다른 약제로 변경을 고려 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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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Theme 염증성 장 질환 다스리기 모유를 먹을 때와 같이 악취 없는 황금색 쾌변을 보는 사람은 장 속에 유익균이 우세해 장이 건강하고 면역력이 강해 감기에 걸리지 않지만, 화장실에서 대변을 볼 때 악취가 난다면 장에 유해균이 많은 사람으로 음식이 독가스인 악취로 변해 세포에 흡수됨으로 면역력이 약해 피로를 잘 느끼고 감기에도 약하다.
장내 세균과 장(腸) 건강
박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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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의학자 딱 좋아, ㈜힐링바이오대표이사, (사)자연과 환경 그리 고 사람 부설 질병퇴치운동본부 총재, 대한자연의학협회회장, 대한 아토피협회 총재 역임, 현재 한국양생의학회 회장, 청인미생물과학 관 관장, 국민건강교육진흥회 이사장, 총 200여 종 발명, 아주대학 교 겸임교수 역임, 한국발명신지식인초대회장, 특허청지식인선정 위원역임, 저서 <아이디어 인생>(자서전), <나는 돌머리>, <효소 과학 을 알면 질병에서 해방된다>, <내 몸 주치의 SJP슈퍼유산균>, <장내 환경을 알면 천하명의가 된다>, <질병 치료 자연 의학>, <나의 자연 치유 능력은 100가지 약과 100명의 의사보다 위대하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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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섭리(攝理) 식품의약안전처가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한국인이 홍삼을 먹었 을 때 단 1퍼센트도 흡수하지 못한 사람이 무려 37.5퍼센트인데 그 원인은 장에 홍삼 영양소 사포닌을 분해하는 세균이 없어서 흡수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인체는 세균과 공생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다. 홍삼뿐 아니라 현미 등 곡류는 물론 한약재로 사용되는 모든 식품의 영양소가 장에서 미생물에 의해서 분해되지 못하면 흡 수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2005년부터 <네이처> 등 세계적인 의학 저널에 홍수처럼 발표되었다. 인체는 눈, 뇌, 간, 관절 등 60조 개 세포 사회인데 세포 한 개 는 크기가 1/100mm3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인체와 똑같이 산 소와 영양소를 흡수해 생명을 유지하는 생명체이다. 세포와 인체가 다른 점은 인체는 입으로 고분자 영양소 (1/100mm3) 음식을 섭취하지만 세포는 혈액을 통해 저분자 영 양소(효소)(1/10만mm3)를 흡수해 생명을 유지한다. 그러므로 장 은 60조 개 세포의 식당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장내 생태계 세균의 종류
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식중독 설사 세균에 SJP슈퍼
장에는 내가 먹은 음식을 분해시켜 면역력이자 생명 활
유산균을 투여하고 현미경으로 보면 15분 만에 설사 세
동의 에너지인 효소를 만드는 유익균과 음식을 분해시켜
균이 100퍼센트 전멸한다. 그러므로 식중독 설사가 60
질병과 노화의 주범인 암모니아, 황화수소 등 악취 가스
분 이내 그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잇몸, 피부, 귀, 여성 생
를 만드는 유해균 그리고 강자에 편승하는 중간 세균이
식기, 식도, 위, 대장, 항문 등에 염증을 유발하는 녹농균
공생한다.
(고름균)에 슈퍼유산균을 투여하면 1~2시간에 100퍼센
모유를 먹을 때와 같이 악취 없는 황금색 쾌변을 보는
트를 잡는 세균의 전쟁 상황을 볼 수 있다. 실제로 잇몸
사람은 장 속에 유익균이 우세해 장이 건강하고 면역력
염증에 SJP슈퍼유산균을 발라 놓으면 하룻밤에 염증이
이 강해 감기에 걸리지 않지만, 화장실에서 대변을 볼 때
사라지고 며칠 이내 흔들리던 치아가 고정된다. 또한 중
악취가 난다면 장에 유해균이 많은 사람으로 음식이 독
이염, 상처 염증, 욕창에 슈퍼유산균을 발라 주는 방법으
가스인 악취로 변해 세포에 흡수됨으로 면역력이 약해
로 유해균을 잡고, 식도 및 위 염증 등 대장 염증엔 슈퍼
피로를 잘 느끼고 감기에도 약하다.
유산균을 섭취해 전쟁을 시키면 마치 쥐를 고양이로 잡 듯이 유해균을 잡아 염증에서 해방된다.
악취의 유해성
동영상 강의 유튜브 ‘딱 좋아 청인’, 스마트폰 ‘딱 좋아
화장실에서 느끼는 악취는 암모니아, 황화수소 등 치명적
청인’ 앱 전자책을 보면 세균을 세균으로 잡는 염증 치료
독소인데 방귀로 일부 배출되지만 대부분 혈액을 따라
방법과 종합병원 100개보다 위대한 나의 면역력을 높여
뇌세포 등 60조 개 세포에 매연으로 작용한다. 실례로 돼
비만, 당뇨, 아토피, 건선, 우울증, 각종 암 등 병원 불치병
지 농장에 하룻밤만 환기에 문제가 생기면 한 마리도 남
을 스스로 치료하는 방법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김없이 떼죽음하고, 인간의 경우 간의 해독 능력이 약화 되어 혼수상태가 된 간성혼수 환자가 119에 실려 가면 대 장의 대변을 청소하는 방법으로 치료한다는 사실로 미루 어 볼 때 악취 가스가 얼마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지 이해될 것이다.
무병장수를 위한 올바른 식생활 요법 ➊ 장내 유익균이 죽는 식품첨가물(방부제, 착색 제, 표백제, 감미료 등), 항생제 등 약물, 과한
장을 건강하게 하는 방법 식약처는 유산균 제품 박스에 유산균의 효과에 대해 ‘장 내 유해균 억제, 장내 유익균 증식, 배변 활동 원할’이라 는 광고 표기를 허용하고 있다. 또한 TV 광고에는 장이 건강하면 온몸이 건강하다며 ‘장 불편 해소, 쾌변’을 허용 하고 있는데 소비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상식이 있다. 유 산균도 무늬만 유산균이 많다는 사실이다. 이 지구상에 모든 생명체는 약육강식으로 생태계가 유
음주를 피한다. ➋ 장에서 음식이 부패되지 않도록 유해균 억제 능력이 강력한 슈퍼유산균을 섭취한다. ➌ 60조 개 세포의 필수 영양소 현미 등 오곡밥, 오색 채소 김치, 오색 열매 등 보약 밥상을 만든 다. 밥 따로, 반찬 따로 60번 정도 꼭꼭 씹어 먹 는 식습관으로 내 몸에 봉사하면 평소에 절반 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낀다. 이때 수저를 놓으 면 보약 밥상이 60조 개 세포에 보약이 된다.
지된다. 세균도 생명체이므로 동물과 같이 개구리 같은
➍ 하루에 물 2.5리터를 섭취한다.
약자와 호랑이 같은 강자가 있고 쥐와 고양이와 같이 천
➎ 적절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한다.
적이 있다는 사실을 미생물박물관(www.bio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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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Theme 염증성 장 질환 다스리기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위암 발생률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이며 국내 암 발생률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도 위암입 니다. 그러나 검진에 대한 중요성이 알려지고 내시경 검진이 일반화되어 초기에 위암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져서 위 암의 사망률은 급속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위암에 대한 유일하고 확실한 대책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위암을 발견하는 것뿐입니다.
조성훈 원장은 소화기 내과를 전공한 이유에 대하여 “수술로 병을 치
INTERVIEW
료하는 외과를 전공할 생각도 있었지만, 내과 특히 소화기내과에서
장 건강검진 의학의 명의 조성훈 원장
예방적 진료 및 조기 치료를 통해서 수술까지 갈 필요가 없도록 하는 게 환자나 공동체의 의료 부담을 줄이고 삶의 질도 향상시킬 수 있다 고 믿고 인턴 수련 중에 내과 전공을 택했고 내과 수련 중에 지도 교 수님의 권고에 의해 소화기내과를 전공하게 되었다.”라며 건강검진의 학의 예방적 진료를 통해 조기에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 요하다고 말한다.
엄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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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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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국민건강내과 진료센터의 설립 취지와 운영 방침 은 무엇입니까? 제가 소화기내과 전문의, 내시경세부전문의 수련 과정과 대장 용종 관련 의학박사 학위 이후 종합병원 봉직의 생활 중에 많이 느낀 점은 내시경으로 조기에 찾아내어 치료할 수 있는 질환들을 암으로 진행 한 뒤에야 개복 수술 등을 행하여 치료하자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 로 막는다는 말이 있듯이 막대한 인적, 물질적 손실이 환자 본인 및 가족과 공공보험 재정에 초래됨을 보고 예방 차원의 건강 검진 분야
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신속, 정확한 검진 결과 통보 및 그 과정에서 친절과 성의 를 다하며 위생적이고 편안한 진료 및 검진 과정을 진행하 는 게 저의 운영 방침입니다.
Q 원장님의 건강 생활(봉사 활동, 식생활, 운동) 비결을 구체적으로 소개해 주십 시오. 평소 테니스와 드라이브를 즐기며 소식하는 식생활로 체중
전문적인 시술입니다. 체계적인 교육을 받지 못했거나 풍부
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평소 제 건강 관련 지론은 몸에 좋은
한 경험이 없는 이에게 잘못된 검사를 시행받을 경우 중요
것을 찾아 먹기보다는 몸에 나쁜 것들을 먹지 않는 게 더
한 질환에 대한 오진이나 심각한 부작용이 초래될 수도 있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진행하는 지역 사회
습니다. 따라서 대장내시경은 충분한 전문성을 갖춘 소화
의료 봉사에 휴대용 초음파 및 심전도 검사를 포함하여 매
기내과 내시경 전문의에게 받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월 봉사하고 있습니다.
생각됩니다. 그뿐 아니라 내시경 검사에서 시술자의 실력과 더불어
Q 소화기 내시경 클리닉에 대하여 소개해 주십시오.
사용되는 내시경의 성능이 매우 중요합니다. 기존의 내시경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위암 발생률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
전문의들이 HD급 내시경이 조기 암 발견에 중요한 역할을
나이며 국내 암 발생률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도 위암
하고 있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저희 국민건강내과 진료센
입니다. 그러나 검진에 대한 중요성이 알려지고 내시경 검
터는 일부 대학병원들만이 운용하는 올림푸스 최고 HD 사
진이 일반화되어 초기에 위암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져서
양의 내시경만을 도입하여 강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으로 관찰할 수 없던 병변들이 최고 기종의 HD 화질의 내 시경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매우 많으며 실제로 많은 내시경
위암의 사망률은 급속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위암에 대한 유일하고 확실한 대책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위암 을 발견하는 것뿐입니다.
Q 수면 내시경과 설사약 없는 대장 내시경 에 대하여 말씀해 주십시오.
또한, 대장암은 처음부터 암으로 나타나지 않고 용종이 먼저 생기고 암으로 변하게 됩니다. 따라서 암으로 진행하
위·대장내시경을 받을 때의 통증에 대해서 공포심을 갖게
기 전에 미리 용종을 제거한다면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습
되어 검사를 주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미터가 넘는 내시
니다. 그러나 용종은 대부분 증상이 없기 때문에 대장내시
경이 위장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생각하면서 겁이 나지 않
경으로 검사하기 전에는 발견할 수 없다는 데에 문제가 있
는다고 하면 이상한 이야기겠지요. 그러나 실제로는 숙련된
습니다. 따라서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증상이 없더
의사에게 검사를 시행할 경우 별다른 통증 없이 10~15분
라도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여 용종을 발견하고
이면 검사가 끝나기 때문에 절대로 힘든 검사가 아닙니다.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대장내시경을 받는 분들이 힘들어하는 점이 장 청소를
대한소화기학회에서는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 40세
위해 설사약을 마시는 것입니다. 주로 사용되는 코리트산의
부터는 위험 인자가 없고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모든 국민
경우 짠맛이 나는 약물을 4리터나 마셔야 하고 구역, 구토
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대장내시
가 자주 발생하여 상당히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장 청
경은 질환에 대한 진단뿐 아니라 치료도 함께 이루어지는
소 약을 먹는 것이 힘들어 다시는 대장내시경을 못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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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로 반드시 절제해야 합니다. 내시경적 대장 용종 절제술 은 내시경을 삽입한 후 올가미, 겸자 등의 기구를 이용하여 용종을 제거하거나 고주파를 이용한 전기소작법을 통해서 용종을 제거하는데 이러한 시술을 내시경적 용종절제술이 라고 합니다.
Q 원장님의 국민건강내과 진료센터에 대한 계획과 비전은 무엇입니까? 아파서 찾아간 병원에서 차가움과 소외감에 화가 나신 적 있으시죠? 하루 종일 기다려서 검사 몇 가지 했는데 너무 는 분들이 많은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저희 국민건강내과
많은 계산서에 놀라신 적도 있으시죠? 그래도 장비며 의사
진료센터에서 시행하는 설사약 없는 대장내시경은 특별한
며 믿을 수가 없어 큰 병원으로만 발길을 돌리게 되셨죠?
준비 없이 공복으로 내원하시면 수면 위내시경을 먼저 시행
대학에서 임상교수 생활을 하면서 환자들의 이런 고민을
하여 소장 내로 직접 장 세정제를 주입하고 센터 내에 준비
접하곤 했습니다. 대학병원의 장비와 시스템을 그대로 가
된 화장실이 딸린 1인실로 이동합니다. 방에서 작은 생수병
져가고 환자분들과 함께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는 병원을
2개 정도의 물만 마신 후 2시간 동안 2~3차례 설사를 하면
만들어 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장 청소가 끝나서 곧바로 대장내시경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항상 공부하는 자세로 진료에 임하고 제대로 된 진료가 가능하도록 충분한 시설을 갖추면서 동네 의원의 친근함이
Q 분야별 내과 전문 진료(호흡기, 순환기, 내 분비, 류마티스내과)란 무엇입니까? 내과는 피부를 절개하는 외과적 수술 치료를 제외한 모든
있는 병원.’ 국민건강내과 진료센터를 시작하며 결심한 이 상이며 목표이자 비전입니다.
Q 원장님에게 건강과 행복이란 무엇인가요?
치료 방법을 시행하는 의료 과목입니다. 최근 의료 기술의 발달로 단순 약물 치료뿐 아니라 기구 및 장비를 사용하는
건강은 제 창조주이신 하나님으로부터 부모님을 통해 주어
진단과 치료가 개발되면서 해당 분야의 전문성이 요구되어
지고 길러진 건강한 육체에 요구되는 생애 주기의 의무를
장기별로 세분화되는 과정입니다. 이렇게 호흡기내과는 인
충실히 이행할 만한 육체적 정신적 능력을 갖춘 상태로 보
간이 호흡할 때 연관된 코, 인후, 기관지, 폐 등에 발생하는
며 추구하는 인생의 목표가 건강 상태와 조화를 이루되 내
질환들을 담당하고, 순환기내과는 심장 및 중요한 혈관 질
세에 대한 확신 있는 구원관 속에서 최후의 심판자이시고
환들을, 내분비내과는 당뇨, 갑상선 등을 포함한 호르몬 질
우리를 지키시며 양육하시고 현세와 내세의 행복을 위해
환들을 그리고 류마티스내과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포함한
지대한 관심을 쏟으며 준비하신 그리스도 예수님과 동행하
여러 자가면역성 질환들을 담당하게 됩니다.
는 데 있다고 봅니다.
Q 내시경적 대장 용종 절제술에 대하여 말 씀해 주십시오. 대장 용종이 발견되면 가능한 한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선종은 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중요한 암의 전 단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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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훈 원장 국민건강내과 진료센터 대표원장, 가톨 릭대학교 의과대학원 박사, 가톨릭대학 교 소화기내과 외래교수, 대한소화기학 회 전문의,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세부 전문의, 2010 범유럽소화기학회 우수 논문 구연상 및 장학금 수상
SWEET HOME | 명문가 자녀 교육 배우기
권력의 유혹을 경계하라, 김상헌가 최효찬
자녀경영연구소 소장,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 교양 도서, 2008년 대 한민국학술원 우수 학술 도서 수상, 저서 <세계 명문가의 독서 교육>, <현대 명문가의 자녀 교육>, <세상을 뒤흔든 위인들의 좋은 습관> 외 다수
김상헌 시비
김훈의 소설 <남한산성>은 우리 사회를 지배해 온 ‘실리’
예조판서, 지천 최명길은 52세로 이조판서였다. 김상헌은
와 ‘명분’의 싸움이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를 잘 보여 준
자결을 시도하다 수포로 돌아가자 고향인 안동에 은거
다. 지금도 때로 턱없다고 생각되는 명분이 실리를 이기
했다. ‘청심루’를 지어 끝까지 청을 멀리한다는 입장을 견
는 경우를 접하곤 한다. 더욱이 정치 세계에서는 명분을
지했다. 반면 최명길은 영의정에 올랐다. 병자호란이 끝
선점하지 못하면 실패하기에 십상이다. 병자호란 때 척화
나고 1641년에 청나라가 명을 치기 위해 조선의 원군을
파인 김상헌이 국왕 앞에서 국왕의 명령에 따라 주화파
요청하자 김상헌은 상소를 통해 이에 반대한다. 청나라
인 최명길이 작성한 항복 문서를 찢을 수 있었던 용기는
에 다시 위험 인물로 지목된 청음은 71세 때 청으로 압송
여기에서 나온 것이다. 김훈의 <남한산성>은 조선의 굴
되었지만 살아서 귀국해 좌의정에 올랐고 83세에 세상을
욕적 운명을 앞두고 최명길이 국서(항복 문서)를 작성하
떠났다.
는 과정을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김상헌에게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명분’은 결코 사 사로운 것이 아니라 국가를 위한 대의적인 것이어야 한
“전하, 명길의 문서는 글이 아니옵고….”
다는 사실이다. 이는 군자가 ‘출처(出處)’를 선택할 때 가
최명길이 김상헌의 말을 막았다.
장 중요한 요소다. 만약 사사로운 것이라면 그 명분은 결
“그러하옵니다. 전하, 신의 문서는 글이 아니옵고 길이옵
코 큰 힘과 후광 효과를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김상헌
니다. 전하께서 밟고 걸어가셔야 할 길바닥이옵니다.”
은 바로 나아갈 때 나아간 것이다. 자신의 사사로운 이익 이나 취향을 위해 나아간 것이 아니라 국가적 위기 앞에
대의적인 명분
목숨을 내놓으며 나아간 것이다. 그는 야만적인 청나라
병자호란으로 청에 항복할 당시 청음 김상헌은 68세로
에 항복하기보다 항전을 부르짖음으로써 국가적 자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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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헌 종가 (출처 : 경북일보)
김상헌 유묵 1570(선조 3)~1652(효종 3) 조선 중기의 문신. 성암고서박물관 소장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을 견지했다. 국왕은 항복해서 국가적 수치를 겪게 했지
해당한다. 대학자인 율곡 이이는 3,444자, 퇴계 이황은
만 이 때문에 청음의 항전 의지는 더욱 돋보였다. 눈앞의
2,526자이다. 반면 실리를 주창했던 서계 박세당, 다산
실리를 좇은 인조는 역사 앞에서 영원히 죽었지만, 장기
정약용, 연암 박지원 등 걸출한 인물들은 아예 졸기가 없
적인 명분을 추구한 청음 김상헌은 영원히 살 수 있었다.
다. 이들은 모두 주류가 아니거나 명분보다 실리를 주창
먼저 명분에 포지셔닝하면 나중에는 결국 실리마저 독점
했기 때문이다.
하게 되는 것이다. 이로써 김상헌은 지배 권력의 한 축을 형성했던 서인 세력 중 ‘청서(淸西)’의 영수가 되었다. 청 서는 명분론을 주도한 강경파 서인 세력을 일컬었다.
조선 후기는 졸기에서 알 수 있듯이 김상헌과 그 후손 들의 세상이 되었다. 큰 인물의 탄생은 그 후손들에게 하나의 역할 모델이 되기에 충분하다. 김상헌의 후손에서 부자 영의정, 형제
명분과 큰 인물
영의정, 부자 대제학이 배출되었다. 정승이 모두 12명에
조선 시대에 명분이 얼마나 득세했는지 알 수 있는 게 바
3명의 왕비 그리고 수십 명의 판서가 쏟아져 나왔다. 청
로 실록에 등장하는 졸기(卒記, 죽은 자에 대한 기록)이
음의 증손자인 김수흥, 수항 형제가 나란히 영의정에 오
다. 고위 관리나 학자가 죽으면 <조선왕조실록>에는 죽은
른 데 이어 김수항의 아들은 이른바 ‘6창(창집·창협·창
자에 대한 사후 평가인 졸기가 실렸다. 김상헌의 졸기는
흡·창업·창즙·창립)’으로 정치와 학문, 문학 등 다방면에
무려 6,915자에 달한다. 이는 아주 이례적으로 긴 졸기에
서 이름을 날렸다. 김상헌의 충절은 그의 후손들에게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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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인물의 탄생은 그 후손들에게 하나의 역할 모델이 되기에 충분하다. 김상헌의 후손에서 부자 영의 정, 형제 영의정, 부자 대제학이 배출되었다. 정승이 모두 12명에 3명의 왕비 그리고 수십 명의 판서가 쏟아져 나왔다.
한한 자존감으로 작용했고 그것은 핵심 인재의 배출로
망하게 했다고 풀이한다. 어쩌면 해방 이후 지금까지 계
나타났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당시 정치 세계에서는 주
속되고 있는 정치권의 지루한 명분 싸움도 그 연장선상
화파가 득세했지만 그 이후의 역사에서 성공 시대를 연
에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알 수 있듯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주화파에 밀려난 척화파인 청음의
이 실리파는 언제나 결국엔 명분파에 덜미를 잡혀 왔기
후손들이었다. 조선 후기 세도 정치는 바로 김상헌의 후
때문이다. 따라서 김상헌가를 통해 지나친 명분 경쟁은
손이 주도하게 된다.
실리마저 삼켜 버리고 결국에는 모두가 패배자가 된다는 역사적 교훈을 되새겨야 하지 않을까. 또한 권력을 추구
충절과 겸퇴의 정신
할 때에는 반드시 권력에 따른 유혹을 경계하고 자신의
그러나 세도 정치에서 알 수 있듯이 청음 김상헌에게서
처신뿐 아니라 자녀와 부인 등 가족들의 처신까지도 다스
시작된 충절과 겸퇴(謙退, 겸손히 사양하고 물러남)의 정
려야 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신은 어느덧 잊히고 권력에 도취돼 갔다. 김상헌의 손자 인 김수항에 대해 <조선왕조실록>에서 사관이 본 인물 평가의 한 대목을 보면 오만에 대한 경계의 글이 나온다. “더구나 그의 집안은 대대로 고관을 지내어 문벌이 대 단한데 총애와 이익에 대한 경계가 어두웠고, 겸손에 대 한 훈계를 소홀히 한 탓으로 부녀자의 사치도 제어할 수 가 없었다.” 김수항은 손자들의 항렬을 ‘겸(謙)’으로 할 정 도로 겸퇴를 중시했다. 온건한 인품을 지녔던 그는 대인 관계가 원만하고 매사에 신중하고 겸손한 자세로 처신했 다. 그러나 정작 아내의 사치를 다스리지 못해 사관으로 부터 비난받는 처지가 됐다. 영국의 액튼 경은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라는 유 명한 경구를 남겼다. 절대 강자는 대부분 오만으로 인해 끝내 파멸한다는 것이다. 혹자는 실리를 버리고 명분에 의 지나친 집착은 권력의 오만으로 이어지고 결국 조선을
안동 소신마을 청음 김상헌의 강직한 절개를 품은 고장 (출처 : 안동시)
2018 January 31
SWEET HOME | Welfare News
희망찬 삶의 복지 사회를 위한 도전! 우리나라 복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국민 소득 양극화 문제,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사회 보장 시스템 운영 지속성, 국민 일자리 창출 문제, 사회적 취약 계층을 위한 복지 서비스의 다양화, 복지 사회를 위한 국민의 인식 개선이다.
무술(戊戌)년 새해! 개띠의 새해를 맞이하며, 희망찬 복
국민의 삶의 희망으로 이어져 어려운 이웃이 함께 웃으며
지를 위한 새로운 도약은 올해 정부 예산에서도 볼 수가
살아갈 수 있는 복지 사회로 이어져야 한다. 이러한 희망
있는데, 정부 예산 429조 원 중에 보건·복지·노동 예산이
찬 복지를 위한 새해 복지 사회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34.1퍼센트인 146조 2,000억 원으로 전체 예산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2018년 새해의 국민 복지 과제를 찾아서
정부 예산만을 가지고 본다면 분명 우리나라의 복지는
우리나라 복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국민 소득 양극
더 나아지고 있는 것이 분명하지만 이러한 복지 예산이
화 문제,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사회 보장 시스템 운영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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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성, 국민 일자리 창출 문제, 사회적 취약 계층을 위한 복지 서비스의 다양화, 복지 사회를 위한 국민의 인식 개 선이다. 소득 양극화 문제는 우리나라의 종합근로소득을 기준 으로 상위 20퍼센트 계층과 하위 20퍼센트 계층을 비교 해 볼 때 4배 이상의 차이가 벌어지고 있으며, 지난 10년 동안 시간이 갈수록 소득 격차는 계속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으로 2016년도 합계 출산율은 1.17명으로 OECD 국 가 중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다. 고령화 문제도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인 고령 인구가 2000년에 7퍼센트대였지만
희망찬 새해 여정을 기대하며
2018년에는 14퍼센트를 넘어 고령 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동물과 사람이 함께하는 삶의 모습
저출산의 배경에는 여성의 사회 진출로 맞벌이 부부가
으로 반려견이나 장애인 안내견의 이야기가 자주 등장
증가했고, 평균 결혼 연령이 높아졌으며, 자녀에 대한 청
하곤 한다. 무술년 새해! 인간과 동물의 공생(共生)과 상
년층의 가치관이 바뀌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출산과 육
생(相生)을 도모하는 출발점에서 자신이 피곤하고 힘들
아에 대한 경제적인 부담이 커진 것이 원인이라고 할 수
어도 눈이 보이지 않거나 장애로 힘들어하는 이들을 지
있다. 2018년 7월부터 아동 수당을 월 10만 원씩 지급하
키는 안내견이나 사람에게 삶의 희망을 찾아 주려는 반
기로 했지만 이를 통하여 얼마만큼의 효과가 나타날지
려견처럼 우리 사회의 어렵고 힘든 이웃을 위하여 사회
는 예측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국민 일자리 창출 문제도
복지가 웃음을 찾아 주는 행복 배달의 통로가 되길 바라
국민 실업률은 3.2퍼센트이고 청년 실업률은 8.6퍼센트
는 마음이 간절하다.
로 우리나라 청년 실업률은 시급히 해결하여야 하는 과 제로 주목된다. 따라서 국민 일자리 창출 문제는 4차 산 업 혁명과 때를 같이하여 해결하여야 하는 과제이고, 이 에 따른 교육과 훈련 과정의 기반을 구축하여야 한다. 또 한 복지 서비스의 다양화가 요구된다. 최근 사회 복지 서 비스는 협의의 빈곤층을 대상으로 하는 절대적 복지에 서 상대적 복지로, 제공자 중심의 서비스에서 수요자 중 심의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로 바뀌어 가고 있다. 이러한 복지 패러다임의 변화로 서비스의 다양화와 복지 서비스의 보편화가 이루어지면서 그 대상층이나 서비스 내용도 다양성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종화
일본사회사업대학에서 사회복지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한 사회복지의 전공자로서 2000년부터 삼육대학교 사회복지학과의 교수로 있으며, 현재 보 건복지부 장애인복지관평가위원장, 사) 한국사회복지교육협의회 수석부회장, Rehabilitation International Korea 사회위원장, 한국케어매니지먼트학회 회장 등 정부 및 학술단체 주요 책임을 맡아 사회복지교육과 학문발전에 기 여하고 있으며, 현재 삼육대학교 사회복지학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2018 January 33
SWEET HOME | 가정 경제 이야기
저축하기 전에 먼저 할 일 김미선
성남시 금융복지상담센터장, 서울시 희망경제 풀뿌리 특별위원회 위원, 금융복지 상담사 주 강사, 상담사들의 슈퍼바이저, KBS 생생경제, 김방희 성공예감 등 여러 방송 출연, 저서 <가계부 잘 쓰는 법>(공저), <착한 소비의 시작>, <굿바이 신용카드>(공저), 캠코 사회복지사 대상 및 대학생 대상 신용 교육 교재 집필, 여성가족부 ‘다문화 여성 위한 금융 교 재’ 집필, teresa_kim@hanmail.net
새해를 맞이할 때 가정에서 제일 많이 하는 결심은 저축
을 원인으로 꼽는다. 모두 환경이나 남의 탓을 한다. 틀린
과 긴축이다. 지출은 줄이고 금융 자산은 늘리고 싶다는
말도 아니다. 사실 저축을 만기까지 유지하는 방법은 돈
표현이다. 그러나 1년 적금 해지 비율이 20퍼센트이며 3
을 쓰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년 적금 해지 비율이 80퍼센트에 육박한다는 통계 자료
과연 몇이나 될까?
가 증명하듯이 실제 만기까지 저축을 유지하는 것 자체 가 고난이다. 왜일까? 상담을 하다 보면 이러한 문제를
지역에 사는 전업주부 한 씨는 남편의 급여 280만 원으
토로하며 자신의 경제 습관을 원망하거나 쥐꼬리만 한
로 5인 가족의 살림을 꾸리고 있다. 번듯한 자산 하나 없
급여를 탓한다. 또는 가계에 지나치게 잦은 돈 문제 발생
으며 집도 반전세이다. 그러나 그녀는 때때로 100만 원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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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미래에 하고자 하는 일이나 쓰고 싶은 것을 구체화하고 그것을 위해 저축한다면 저축하는 내내 즐거울 뿐 아니라 돈을 쓸 때도 그것에 대한 죄책감이 없다는 것이 바로 크리스마스 저축 클럽의 비밀이다.
게 저축을 하는 경우도 있다. 자린고비도 아니다. 세 아이
신의 권력과 화려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 하는 특정
의 자잘한 욕구들을 살뜰하게 보살피며 1년에 국내든 해
한 행동일 뿐이라고 치부하였다. 이처럼 특정 세력이나
외든 꼭 여행도 다녀온다. 그녀의 저축 비법은 무엇일까?
직업을 가진 금융업 즉 은행업자에게만 해당되었던 자산 축적이라는 개념은 주식회사의 발달과 함께 개인들에게
크리스마스 저축 클럽
전이되기 시작했다. 특히 신흥 부르주아라는 계층의 확
신용 카드 제도라는 외상 결제 시스템이 만들어지기 오래
산과 이들의 부를 옹호하기 위한 ‘프로테스탄티즘’의 교리
전 미국에서는 ‘크리스마스 저축 클럽’이라는 금융 상품
와 함께 발흥되었다고 경제학자들은 분석한다.
이 한동안 유행이었다고 한다. 이 상품은 새해 첫 주에 받 는 월급부터 매주 1회씩 의무적으로 월 불입액을 입금해
돈은 결국 쓰는 것이다
야 하고, 만기는 크리스마스 직전까지다. 이자는 한 푼도
실상 개개인의 가정에서 언제 쓸지도 모르는 채 막연히
없고, 중도에 해지도 할 수 없는 어떻게 보면 요즘 유행하
큰돈을 모으려 하는 데에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공포
는 금융 상품과는 완전히 거꾸로 가는 상품이라고 할 수
가 자리 잡고 있다. 가까운 미래는 물론이거니와 먼 미래
있다. 그런데도 이 상품 가입자는 무척 많았고 신용카드
에 나와 내 가정에 무슨 일이 닥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스템이 생길 때까지 엄청나게 열풍이었다고 하니 현대
서 돈이라도 있으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저축하
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쉽지 않다.
는 것이다. 그러나 돈은 결국 쓰기 위해 만들어진 도구이 며 제도이자 약속이다. 아무리 써도 돈이 줄지 않는 이들
실상 한 씨의 저축 습관의 비밀은 바로 이 ‘크리스마스 저
은 매우 극소수다. 돈을 써야 하는 일은 누구에게나 거의
축 클럽’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핵심은 저축 상품이 아닌
매일 발생한다. 역발상으로 가까운 미래에 하고자 하는
돈에 대한 합리적인 철학에 있다. 즉 저축해서 다시 더 큰
일이나 쓰고 싶은 것을 구체화하고 그것을 위해 저축한
돈을 모으기 위한 종잣돈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
다면 저축하는 내내 즐거울 뿐 아니라 돈을 쓸 때도 그것
니라 푼돈이 아닌 조금 더 큰돈을 모아 평상시에 쓰지 못
에 대한 죄책감이 없다는 것이 바로 크리스마스 저축 클
하는 곳에 돈을 쓰기 위한 기회를 만든다는 생각이다. 사
럽의 비밀이다.
실 ‘금융 자본주의 시스템’이 이토록 활개를 치기 전 인류 는 대부분의 시간 동안 ‘화폐’를 통해서 필요한 것을 매우
프랑스의 철학자 피에르 아도는 <고대 철학이란 무엇인
한정된 자원 안에서 선택해야 하는 삶을 살아왔다.
가>에서 유한한 삶을 살 수밖에 없는 인간에게 오히려 더 큰 자유라는 선택이 있다고 들려준다. 우리는 어차피 죽
사용하지도 않는 돈을 그저 모으기만 하는 것은 찰스 디
을 때 땡전 한 푼 들고 갈 수 없다. 미래는 오지 않았기에
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에 나오는 고리대금업자 스크
우리의 선택 안에 있지 않다. 차라리 1년이라는 구체적인
루지 영감과 같은 구두쇠나 하는 행동으로 폄훼하였다.
시간 안에서 가능한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위해 저축을
혹 고관대작이나 황제와 같이 매우 특정한 세력들이 자
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
2018 January 35
SWEET HOME | 자녀 행복
친구들이 안 놀아 줄까 봐 걱정돼요
조무아 부모 역할 훈련 전문 강사, 이화여대 평생교육원 강사 저서 <부모역할>, <칭찬과 꾸중>, <아이를 빛내 주는 소중한 말 한마디> 외 blog www.chomooah.com e-mail chomooah@hanmail.net
큰딸인 6살 지현이는 성격이 예민해서 엄마를 오랫동안
목요일에 유치원 하원 차에서 내리며 “엄마, 나 태권도
힘들게 했다. 아이와의 어려움을 해결하려고 육아 책도
장 안 갈래. 그냥 7살이 되면 갈래.”라는 것이었다.
많이 보았고 이런저런 시도를 많이 해 보았다. 책을 통해서 ‘반영적 경청’에 대해서도 대강 알게 되었
그때는 별생각 없이 “아! 그래~ 그러자 그럼.” 하고 넘겼다.
고 아이의 감정을 읽어 주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돌이켜보
그날 밤 첫째, 둘째를 양팔에 끼고 자려고 누웠는데 갑
니 딱 한 번씩만 읽어 주고 끝냈던 것 같다. 아이의 감정
자기 “엄마는 동생만 사랑해! 나는 안 안아 주고!” 하
을 읽어 주었는데 왜 이렇게 진정이 안 되는지 답답했고
며 소리를 지르고 침대 반대편으로 굴러가서 발차기 하
우리 아이는 ‘책대로 안 되나 보다.’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며 화를 냈다. 예전 같았으면 “엄마가 매일 안아 주었
“도대체 넌 왜 이렇게 유난스러우냐!”라고 화를 내기
는데 무슨 소리야?” 하고 화를 냈을 텐데 “아! 지현이
도 했고 그러면 아이는 더 울고 성질을 부리기만 했다. 부
는 엄마가 동생만 사랑하는 거 같아서 서운했구나.”
끄럽게도 서로 소리 지르고 아이와 싸우기도 했다.
하고 반영적 경청을 시도했다. 그런데도 아이는 진정되지
그러다 부모 교육 수업을 받게 되었고 ‘반영적 경청’에 대해 자세히 배우며 감정 읽어 주기를 다시 했더니 그 효 과가 나타나고 있다.
않았고 계속 발차기를 하며 동생만 안아 주었다며 화를 냈다. “아, 지현이가 그렇게 느꼈구나. 엄마가 동생만 사 랑해 주는 것 같아서 화가 났구나.” 하고 다시 반영적
어느 날 아이는 요즘 친구들이 다닌다며 태권도 학원 에 다니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금요일부터 가기로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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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을 했더니 발차기를 멈춘 아이가 “맞아, 맨날 동생 만 사랑해 줘.”라면서 진정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서운했구나. 그러면 지현이를 더 많이 안아 줘야겠네. 이리 와!”
예전처럼 ‘반영적 경청’을 한 번만 하고 포기하거나 화를 냈다면 아이의 속마음을 몰랐을 것이고 태권도 학원 가
침대 끝에 누워 있던 아이가 데굴데굴 굴러와 엄마 품
는 문제도 무엇이 문제였는지 모른 채 넘겼을 것이다. ‘반
에 안겼다. 그러더니 “엄마, 그런데 태권도 학원 가 보
영적 경청’을 여러 번 한 결과 아이는 마음속의 고민을 얘
고 싶은데 떨려. 친구들이 안 놀아 줄까 봐 걱정돼.”
기했고 바람직한 결과를 얻었다. 엄마로서 기뻤고 부모
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교육에 참여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다.
“그랬구나. 친구들이 안 놀아 줄까 걱정되어 안 가 려고 했구나.” 그리고 아이 얘기를 들어 보니 태권도 학원에 다니는 여자 친구들이 영어 학원도 같이 다니는데 자기는 영어 학원을 안 다니니까 따돌릴까 봐 걱정이 된다는 것이었 다. 아이를 꼭 안아 주면서 말했다. “그걸 걱정했구나. 영어 학원 다니는 애들끼리만 친하게 지낼까 봐….” “응.” “엄마 생각에 태권도는 체육 활동이니까 같이 뛰 며 노는 거라 괜찮을 거 같아.”라고 했더니 아이는 조 금 생각한 후에 “그럼 한번 가 봐야겠다. 내일은 엄마 가 같이 가 줄 거죠?” 그러고는 금세 잠에 곯아떨어
‘반영적 경청’이란? 잘 듣기의 기본인 ‘수동(소극)적 경청’은 관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여서 끼어들거나 말을 자르지 않고 끝까지 잘 듣는 것이 고, 그다음 단계인 ‘반영적 경청’은 말하는 사람의 생각이나 감정을 읽어서 거울처럼 되비춰 주는(feed back) 것이다.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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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호에 게재된 ‘크론병의 원인과 치료’에서 (
) 안에 들어갈 말은 무엇일까요?
염증성 장 질환(크론병, 궤양성 대장염)은 장관 내 만성 염증이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는 질환으 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로 면역 요인, (
)이 복합적으로 발병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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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January 37
SWEET HOME | 가족 클리닉
“선생님! 세월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고 느끼면 늙 었다고 하는데 저도 어쩔 수 없이 공감되네요. 하 루하루가 소중하다는 느낌도 들어 좋기는 한데 그 냥 무심코 흘려 버린 세월이 참 아깝고 그 느낌 때 문인지 자녀들이 시간을 함부로 보낸다 싶을 땐 더 안타깝고 속상해요. 우리 온 가족이 한 해 동안 꿈 꾸고 또 시행해야 할 계획을 세우는 좋은 방법 없 을까요? 사실 계획은 거창하게 세워 놓고도 실제로 는 용두사미가 되는 일도 많았는데 그건 의지박약 에 작심삼일이라는 고질병 때문일 거예요.”
우리는 대부분 긴급한 일의 횡포에 당한다 “다들 자신의 문제를 가지고 상담실에 와서 빨리 해결해 주십사 하는데, 미래를 설계하는 일로 찾아 오는 분을 보니 반갑고 아주 새롭고 저도 기분 좋 습니다. 그것도 세월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 것에 안
멋진 한 해를 보내려면 목표를 늘 기억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
타까움을 느끼고 찾아오셨다면 더더욱 반갑습니 다. 아마 그동안 ‘긴급한 일의 횡포’에 당해서 그럴 겁니다. 사람은 중요한 일과 긴급한 일 중에 중요한 일을 먼저 처리해야 하는데 급한 일이 닥치면 그 일 부터 처리하지요.” K 씨는 지극히 평범한 40대 후반 의 주부인데 상담에서 말하는 ‘문제’란 전혀 없는
보다 훨씬 더 크게 성공한다는 것은 충분히 이
사람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무난한 삶, 평범한 삶을
유가 있다. 자신의 인생 목표를 적어서 수첩에
이어 왔다. 그래서 늘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또 가족
넣고 다니는 사람은 3퍼센트 정도인데 그 3퍼
들에게 감사를 표현한다. 그렇게 살아온 사람에게
센트의 사람들이 가진 부의 수준이 나머지 97
시간이 아깝다고 느껴지는 것은 단순히 나이가 들
퍼센트보다 많다는 통계는 우리가 익히 알고
어서라기보다 더욱 의미 있는 삶을 추구하려는 실
있다. ‘내 생애 최고의 해’는 그렇게 목표를 쓰
존적 물음 때문이다. 사람은 결코 밥만으로 사는
게 함으로써 목표에 집중하게 만들고 동시에
존재가 아닌 까닭이다. 그래서 필자는 그녀에게 온
자신의 정체성을 늘 확인하는 작업을 통해서
가족이 다 시행할 수 있도록 ‘내 생애 최고의 해 만
인간의 본질을 깨달아 가라는 데 의미가 있다.
들기’라는 프로그램을 소개해 주었다.
이병준
내 생애 최고의 해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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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리본 셀프힐링연구소 대표, 상담학 박사 저서 <다 큰 자녀 싸가지 코칭>, <니들이 결혼을 알어?>, <우리 부부 어디서 잘못된 걸까?>
이 프로그램은 <내 생애 최고의 해>라는 제목으
로 출간된 책 제목이기도 하다. 지니 S. 디츨러라는 미국
는 게 부담스럽고 시간도 많이 소비된다는 합리적 의견
의 여성 코치가 우연히 자신을 성찰하는 과정에서 몇 가
이 제시되어 일주일의 첫날인 월요일에만 한 번으로 줄
지 목표를 설정했고 그 목표에 집중하게 되면서 자신의
였다. 그런데 3개월 정도 지나 실적을 비교해 보았더니 오
삶이 완전히 뒤바뀌는 경험을 한다. 그 경험을 주변 사람
히려 성과는 훨씬 더 떨어져 있었다. 다시 월요일, 목요일
들에게 소개하면서 자연스레 확장된 프로그램이다. 그렇
조회를 재개했더니 이전과 같은 궤도에 올랐다. 월요일,
게 어렵지 않아 누구나 2∼3시간이면 할 수 있고 한 해의
목요일은 작심삼일의 첫날이었고 그때마다 목표를 확인
반성과 새해에 집중해야 할 목표를 명확하게 선정하도
하였던 것이다.
록 돕기 때문에 효과도 좋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해야 할 11개의 중요한 물음을 제시한다. 이 물음을 따라 차례대
목표를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로 작성만 하면 된다. 1) 지난해 내가 달성한 성과는 무엇
늘 기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인가? 2) 지난해 나를 가장 실망하게 한 것은 무엇인가?
원래 인간은 망각의 동물인데 특히 남자들은 여자들보
3) 지난해 내가 배운 교훈은 무엇인가? 4) 나를 제한하는
다 더 쉽게 잊어버린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할
내 생각은 무엇인가? 5)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는가?
례는 남자들의 의무였다. 그런데 왜 하나님은 하필이면
6) 내가 소중히 여기는 가치는 무엇인가? 7) 나의 삶에서
남자의 생식기에다 할례를 행하게 하셨을까? 할례란 거
내가 맡은 역할은 무엇인가? 8) 1년 동안 집중해야 할 주
룩한 백성, 구별된 백성, 즉 선민이라는 정체성의 표식이
요 역할은 무엇인가? 9) 각 역할마다 세운 목표는 무엇인
다. 남자들은 소변을 볼 때 자신의 생식기를 본능적으로
가? 10) 1년을 위한 10가지 목표는 무엇인가? 11) 어떻게
본다. 소변이 마려워 소변을 보다가 무심코 자신의 생식
하면 10가지 목표를 확실하게 달성할 수 있는가? 이렇게
기를 보게 되는데 거기에 할례, 즉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만들어진 내용은 가족끼리 공유하고 적은 목표는 잘 보
표식이 그려져 있을 때 그때마다 자신이 하나님의 백성
이는 곳에 부착해 두고 수시로 볼 수 있게 한다. 이렇게
이라는 사실을 늘 재확인할 수 있었다. 하나님의 방식은
함으로써 목표를 먼저 설정하고 중요한 일을 먼저 처리
작심삼일이 아니라 작심 한두 시간이었던 셈이다. 이렇
하면 다른 어떤 해보다 더 큰 성과를 얻어 낼 수 있다.
게 목표를 늘 기억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 씬 더 크게 성공한다는 것은 충분히 이유가 있다. 자신의
작심삼일이라도 괜찮다
인생 목표를 적어서 수첩에 넣고 다니는 사람은 3퍼센트
설렘으로 맞이한 새해 아침이면 우리는 적어도 몇 가지
정도인데 그 3퍼센트의 사람들이 가진 부의 수준이 나머
의 계획을 세우곤 했었다. 다만 작심삼일의 덫에 걸려 그
지 97퍼센트보다 많다는 통계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다.
만 시들해지는 것이 문제였다. 바람(want)은 있지만 실행
‘내 생애 최고의 해’는 그렇게 목표를 쓰게 함으로써 목표
(doing)이 약했다. 그런데 여기서 생각해 볼 것은 수많은
에 집중하게 만들고 동시에 자신의 정체성을 늘 확인하
사람이 작심 3일이라고 한다면 그 특성이 단순히 인간의
는 작업을 통해서 인간의 본질을 깨달아 가라는 데 의미
의지박약이라는 ‘문제’라기보다 ‘보편적 특성’이라고 보면
가 있다. 그래서 성경에는 “기억하라”라는 말이 반복되어
어떨까? 그렇다면 3일마다 다시 작심하면 누구나 성공하
나온다. 잊어버릴 때쯤이면 또다시 기억하라는 것으로
지 않을까? 실제로 모 보험회사에서 실험해 보았다. 보험
해석하면 된다. 선민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작심삼일
회사들은 대부분 월요일 아침과 목요일 아침 일주일에
의 무한 반복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두 번 조회하는데, 일주일에 꼬박꼬박 두 번씩이나 모이
2018 January 39
SWEET HOME | 도시 농업
기능성 텃밭으로 겨울철 안성맞춤 식단을! 어린아이들과 특히 젊은 여성들이 신비로운 색과 모양 류경오
아시아종묘(주) 대표이사, 사단법인한국 원예학회부회장, 종자수출협의회 회장, 사단법인한국무역협회 이사상사, 저서 < 허브사전>, <허브도감>, <채소도감>, <허브 요리와 재배>, <기능성 건강식 쌈 샐러드 채소> 외
의 채소를 직접 먹어 보고 싶도록 각양각색의 새로운 채 소 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각종 질병의 가족력을 파악해서 각자의 가정에서 안성 맞춤 식단을 짜도록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발표한 기능 성 텃밭 작물 내력은 아래와 같다.
1월의 도시 농업은 ‘어떻게 신선하고도, 안전한 먹거리를 12달 동안 매일 먹을 수가 있을까?’를 고민해서, 365일 시 행착오가 없이 잘 길러 수확해 먹는 계획을 짜야 한다. 최근 들어서는 우리나라에서도 미국에서 하는 것처럼 사람들의 각자 게놈을 분석해 다가올 여러 질병을 미리
기능성 텃밭 모델 10종 맛있는 텃밭 ➊ 바비큐 파티를 위한 텃밭 : 적축면상추, 겨자채, 쑥갓, 엔 다이브, 레드치커리류, 잎들깨, 고추, 당귀잎, 신선초잎 ➋ 샐러드 텃밭 : 로메인상추, 적축면상추, 청경채, 비타민 채, 허브, 한련화, 방울토마토
알게 해 준다. 아시아종묘는 지난해 한미 합작 인간 게놈 분석 회사와 업무 협약을 맺고 한국 사람들이 미래에 걸
건강 기능성 텃밭
릴 질병들을 예방할 기능성 채소 신품종 육종에 연구비
➌ 고혈압 예방을 위한 텃밭 : 부추, 머위, 쑥갓, 토란, 우엉,
를 투자하고 있다. 필자는 2004년에 국내 처음으로 <기 능성 채소>라는 책을 출판했다. 그리고 ‘채소가 약이다.’ 라는 생각으로 항암 성분인 설포라펜을 다량 함유한 브 로콜리, 비타민이 가득한 다채, 혈당 강하에 크게 도움이 되는 풋고추, 카란틴 성분이 높아 당뇨에 도움이 되는 식 물성 인슐린을 함유한 여주, 리코핀 함량이 월등하게 높 은 토마토,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을 다량 함유한 자 색 풋고추, 자색 어린잎 채소류 약 40여 종, 보라무, 적색 배추 등을 출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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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양파, 쪽파, 명일엽(신선초) ➍ 암 예방을 위한 텃밭 : 강화순무, 당근, 삼채, 케일, 울 금, 방울토마토, 민들레, 방울양배추, 홍현채(비듬) ➎ 당뇨 예방을 위한 텃밭 : 야콘, 머위, 가지, 토마토, 근 대, 여주(쓴오이), 민들레 ➏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텃밭 : 시금치, 근대, 부추, 케 일, 딸기, 겨자채, 당귀(잎, 뿌리) ➐ 다이어트를 위한 텃밭 : 매운 고추, 방울토마토, 청치마 상추, 양상추, 케일, 당근, 고구마, 시금치, 밤호박
얼마 전 미국 신문에서 읽은 기사 내용은 우주선에서 우주인들이 쌈 채소를 길러 계속 잎을 따내 먹고 있다는 것이었다. 채 소는 인간에게 꼭 필요한 필수 먹거리이다. 춥다고 너무 움츠리지 말고 안전하고 신선한 채소를 직접 길러 먹는 행복을 만 끽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그 방법을 터득해야 하지 않을까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보고 즐기는 텃밭
서 시장에 내다 파는 것이 한국 채소 농가의 현실이다.
➑ 향이 있는 텃밭 : 로즈마리, 애플민트, 라벤더, 캐모마 일, 타임, 바실
지난 호에서도 언급했듯이, 추운 겨울 도시 농업은 어 린잎 채소와 새싹 채소 농사를 집 안에서 하는 것이다.
➒ 알록달록 텃밭 : 적축면, 오크라상추, 적근대, 근대, 비 트, 가지, 시저스레드 상추
씨앗을 뿌려서 빨리빨리 올라오는 것들은 배추과 채소로 청경채, 다채, 경수채, 봄동과 얼갈이배추, 열무, 갓, 강화
➓ 멘델의 텃밭(학습용) : 완두, 강낭콩, 땅콩, 옥수수, (적) 근대와 비트, 청경채 적환20일무
순무 등이 있다. 씨앗이 굵어서 튼튼하게 빨리 올라오는 것들로 팝콘, 찰옥수수, 해바라기, 잇꽃(홍화), 완두, 보리, 밀 등 있는데 어린 순을 잘라서 수확해 먹게 된다. 텃밭에서 잘 살아 내년에 수확해 먹는 부추, 영양부추, 외대파 등은 엄동설한에는 성장이 거의 멈추는데 이들
퍼플매직
다홍썸머
레드비타
을 캐서 화분에 담아 집 안으로 옮겨 올 경우 다시 속도 감 있게 자라게 되어 좀 더 일찍 계속 잘라 먹을 수가 있 다. 새싹재배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추운 날씨에도 거실 에서 초보자의 경우도 무순·적무순을 심어서 7~8일째에 뽑아 먹을 수가 있다.
적다채
레드캐피탈
레드킹덤
산채류나 약용 작물들은 비교적 추위에 강하다. 다만 씨앗이 싹이 트는 데는 15~20도 정도의 온도가 요구되기
추운 영하의 날씨에도 베란다에서 키울 수 있는
때문에 따뜻한 곳에서 젖어 있는 천에 씨앗을 뿌리고 싹
채소들은 없을까?
이 나오는지를 확인 후 재배 상자의 흙에 싹튼 씨앗을 조
재래시장에서 구입 가능한 뿌리 달린 파, 미나리, 쑥, 달
심스럽게 심고, 다시 가벼운 흙으로 덮어 준다. 도라지순,
래 등은 뿌리 윗부분을 잘라 먹고, 스티로폼 박스 밑에 드
더덕순, 개량참나물, 왜당귀, 방풍, 산마늘, 섬모시대(섬초
라이버나, 나무젓가락으로 물구멍을 조그맣게 내고 흙을
롱) 등이 있다. 개량참나물은 원래 파드득나물 향이 일품
채워 다시 심으면 또다시 자라게 된다. 또 적극적으로 열
으로 싹이 트는데 약 15일 정도 걸리고 처음 수확은 싹튼
정을 가지고 베란다에서 겨울 농사를 짓고자 한다면 도
후 40~45일째에 처음 잘라 먹을 수가 있고 20~25일마다
시 근교 비닐하우스 농가를 찾아가서 기르고 있는 작물
자라서 8~10회 정도로 수확이 가능하다. 산마늘은 경상
들을 몇 포기 구입해 집에 가져와서 길러 먹을 수가 있다.
도에서는 맹이라고 부르는데 한겨울 푸성귀가 전혀 없을
상업적으로 많은 면적에 농사를 짓는 전문 농가의 경우
때도 눈 속에서 자라나서 사람들의 생명을 연장해 준다
는 추운 겨울에도 농약을 쳐야 한다. 깨끗하고 균일한 농
고 해서 불려지는 이름이다. 늦가을 마늘처럼 덩이줄기를
산물을 소비자가 원하기 때문이다. 어느 대도시 주부가
구해서 심으면 1~3월에 수확해 먹을 수가 있다. 다만, 계
못생기고 구멍 난 무농약 채소를 먹겠는가? 다만, 저농약
속 기를 경우 한여름 고온기에는 잠을 자게 되어 수확이
이나, 잔류 농약이 적게 남아 있도록 농가가 미리 계획해
불가능하다.
2018 January 41
눈과 입이 즐거운 요리
매생이탕 요리, 글 홍순애 더비건키친랩소장, 채식영양관리사교육원장, 현 비건힐링요리교실 운영(010-2300-9487), 미니채식부페운영, 저서 <비건힐링요리레시피> 사진 김성은 푸드스타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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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생이탕 만드는 법 R
E
C
I
P
E
재료 : 매생이 150그램, 채수 3컵, 느타리버섯 50그램, 다진 마늘 1/2수저, 소금 1/2수저, 대파 1/4대
1 매생이를 따뜻한 물에 여러 번 헹궈 씻어서 바구니에 건져 둔다. 2 채수에 느타리와 다진 마늘, 소금을 넣고 팔팔 끓인다. 3 끓는 국물에 매생이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넣고 한소끔 끓여 완성한다.
4 4 44 4 44
눈과 입이 즐거운 요리 매생이는 순수한 우리말로 생생한 이끼를 바로 뜯는다는 뜻이 있다. 매생이는 철분과 비타민과 섬유질이 풍부하여 빈혈에 좋으며 변비가 있는 사람에게는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건강에 도움을 준다. 매생이는 겨울철 보양식으로 매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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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래유산’에 선정”
우리는 삼육두유를 마십니다. 강산이 3번 넘게 바뀌었을 시간, 그 짧지 않은 35년 동안 삼육두유는 처음 진하고 고소했던 그 맛을 지켜 왔습니다. 그것은 '온누리에 건강을' 전하기 위한 삼육두유의 진심을 알아주신 고객 여러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삼육두유는 앞으로도 고객 여러분들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변함없이 진하고 고소한 삼육두유를 만들겠습니다.
/ 통권 29권 1호 제 309호 / 염증성 장 질환 다스리기 / 2018년 1월 호 / 2017년 12월 28일 발행 / 등록 제동대문 라 00047호 / www.sijosa.com
35년동안 변함없이 지켜온 진하고 고소한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