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k Magazine No.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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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2014 NO. 13

COVER ARTIST: JIEUN LEE TITLE: Untitled


ISSUE NO. 13 COVER PAGE STORY

Untitled by Jieun Lee


이 작품은 사람들의 생각과 관념에 대해서 다시

변형되어 나타나 다르게 보일 뿐이지, 원래 부터 다르게

한 번 돌아보고자 그리게 되었습니다. 모두들 각각

생겼던 패턴이 아닌 같은 패턴에서 비롯되었다고 보는

개인의 생각이 정말 다양하고 모두 다르다고 볼 때가

작품입니다. 이러한 생각들이 들어간 작품으로 한 단어와

많지만, 사실 깊게 보면, 그렇지도 않다는 생각이 문득

문장으로 설명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사람들이 보고 여러

들었습니다. 생각에 어떠한 패턴이 있다면, 그것이 살짝

가지 생각을 했으면 해서 제목은 따로 붙이지 않았어요.


2월호 테마: 까치까치 설날은 ~

부제: 새롭게 시작하는 한해와 설날을 기억하며


PAGE 9_Link Info: 당신의 새해를 열어줄 알찬 정보들

29_영감을 주는 아티스트: 외줄타는 인생을 사는 21세기 바우덕이 박지나

13_테마스토리: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설날의 속사정

33_재료, 자재 & 원료: 알고 입으면 더 아름다운 한복

17_학생 인터뷰: 신년 운세 챙겨보세요? 얼마나 맞을 것 같아요? 본격 토정비결 비교분석 인터뷰 지금부터 시작! 26_교수님이 추천하는 문화: 일러스트레이터 Anson Liaw 가 추천하는 영감을 주는 작품들

39_문학산책: 독서는 취미가 아니다. 일상이다. 42_영화 해부학 교실: 나도 누덕도사님 밑에서 머털이처럼 도술을 배울테야 45_테마 칼럼: 너무나 당연하고 일반적이었던 우리의 명절 설날, 당연치 못하고 일반적이지 못한 그 수난사

48_엉뚱한 디쉬: 초콜렛보다 백배 더 중독성있고 백배건강한 쌀로한과 51_청춘들의 연애사: 이번 연휴, 피할 수 없는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면, 꼭 읽어봐야 할 연애가이드가 여기에 있다. 54_맛따라 멋따라: 토론토 다운타운 중심에서 건강한 한국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모두 ‘Swish!’ 62_Link Q&A: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성심성의껏 대답해드립니다


masthead

Articles : 정효주 Story Coordinator & Senior Writer 김지원 Senior Writer 김한결 Lifestyle Columnist 배재민 Film Columnist 윤혜란 Writer 정혜원 Food Writer 최희재 Senior Writer

Art : 김지원 Chief Creative Director 김지원 Associate Creative Director & Illustrator 김한결 Lifestyle Column Illustrator 송혜미 Photographer & Editor 박희영 Illustrator 이예훈 Senior Photographer & Editor 이혜린 Photographer & Editor 정혜원 Food Artist 정찬호 Senior Photographer & Editor

Editorial : 최희재 Chief Creative Director & Senior Editorial Designer 강지나 Senior Editorial Designer 김기용 Senior Editorial Designer 박정원 Editorial Designer 정혜원 Food Editorial Designer 정효주 Senior Editorial Designer

Finance : 박정원 & 이예훈 Financial Coordinator

Assistant : 문나현 Assistant Kevin Park Photography Assistant


2월호 메이킹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역시나 열심히 힘써준 링크멤버들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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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Academic Information 글: 문나현 편집: 김기용

새해가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난 이 시점, 신년 때 당신의 굳은 다짐들이 이미 흐지부지되고 있 다면? 걱정하지 마시라! 한국인의 새해, 설날을 맞아 당신의 다짐들을 다시 한 번 되새겨줄 자 극적인 영감을 준비했으니. 박람회와 봉사활동으로 더욱더 생산적인 당신의 새해를 위해서~ link Magazine 9


The Artist Project Date: Feb 20 - February 23

A C A

T h r : 7PM – 11PM Opening Night Party (19+ Event) F r i : 12PM – 8PM Sat:

11AM – 8PM

Sun: 11AM – 6PM Place: Better Living Centre 195 Princes’ Boulevard, Exhibition Place Toronto, ON

price: Adult: $15 (at door)

Group: (Adult 10+명)

$13 (Online)

Senior (65+)

$10

youth (13-17) $10

올해로 7회를 맞이한 The Artist Project

작품들을 감상하고 영감을 받을 좋은 기회

는 무려 250명이 넘는 현대 미술가들이 참

이다. 목요일에 있는 Opening Night Party

가하는 캐나다 대형 예술 박람회다. 원래

에서는 박람회에 참가하는 아티스트들과

이 박람회의 주요 목적은 바이어들과 아티

인맥도 쌓을 수가 있다는 점을 유의하시

스트들에게 만남의 장을 제공하는 것이지

라! 또한, 아트관련 봉사경력을 쌓고 싶은

만, 구매자가 아닌 일반인들에게도 회화부

이들에게는 박람회 안내원이나 현장인턴

터 조소까지 수많은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의 기회가 제공되고 있다.

www.theartistproject.com 10 link Magazine

per $10


A U S T I S M A U S T I S M Autism In Mind children’s charity(AIM)

Date: Every Saturday (스케쥴 조정 가능) 9AM – 12PM Place: 50 Anderson Ave. Unit 7 Markham, ON L6E 1A6 (라이드 가능) T e l : 905-554-6191

새해를 맞이해 무언가 좋은 일을 하고 싶 다면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일주일에 한 번 천사가 되어주는 것은 어떨까? AIM 단 체에서 매주 토요일 아침 진행하는 봉사활동

M I C

D E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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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는 아이들과 놀아주며 아이들의 의사소 통 능력을 향상해주는 놀이교육 보조 봉사를 구하고 있다. 항상 일손이 부족하므로 아이들 을 좋아하고 교육에 관심이 있는 이라면 누 구든 환영! 단, 아이를 위한 단체인 만큼 아 이에 대한 책임감과 진지하게 임하는 자세는 필수! 선행도 하고 봉사자들끼리 친목다짐도 할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info@autisminmind./ org autisminmind.org link Magazine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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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FEBRURARY

NEW YEAR

설날 ㅅ

글: 정효주 그림: 김지원 편집: 김기용

01

세뱃돈, 그 달콤한 기억

02

한 살 먹기 싫어… 떡국안먹을래…

03

저번 연휴때 봤던 ‘나홀로 집에’… 이번에도 또?

04

감사의 마음 전하기, 설 선물 세트

05

어른들이 설날에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해 가 거듭 될수록 설날(구정)이 주는 의미는 달라진다. 용돈 받는 날이 었던적도 있고 그 동안 만나지 못했던 사촌들과 오랜만 에 만나 신나게 노는 날이었던 적도 있었으며 개인의 사정으로 친척들과 설날을 함께 즐기지 못하고 먼 발치에서 그리워만 하는 날이기도 하다. 우리가 이렇게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지내던 설날에도 사실은 우리가 알지 못했던 무한한 속사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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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 그 달콤한 기억

한 살 먹기 싫어… 떡국안먹을래…

어린시절, 설날이 좋았던 가장 큰 이유

초등학생때에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는 단연 세뱃돈이었다. 어른들의 덕담 한

마음에 설날만 되면 떡국 두 세그릇씩 후

마디와 함께 건내주시는 세뱃돈이 두둑해

딱 해치웠던 기억, 다들 하나씩은 있을것

지면서 아이들은 무엇을 사먹을까 하는 달

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어른들께 세배하

콤한 고민속에 빠지곤 한다. 하지만 나이

고 난 후, 온가족이 옹기종기 둘러 앉아 떡

가 들고 정작 내가 세뱃돈을 줘야 할 나이

국 한 그릇씩 먹고나면 그때 부터 본격적

가 다가오면 설날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인 설날이 시작되어서인지 떡국은 일종의

어른들 뿐만 아니라 전국의 은행들도

알림종 같은 역활이기도 하다. 설날 하면

매년 세뱃돈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다. 아

가장 먼저 떠오르는 떡국, 왜 먹는것일까?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빳빳한 새 돈을 주

중국에서 길게 뽑은 면은 “장수”를 의

고 싶은 어른들의 욕심에서 나온것일까?

미한다. 떡국도 이와 같은 맥락. 떡국에

매 년 설 연휴가 시작될때마다 1만원권 품

들어가는 희고 긴 가래떡이 건강하게 오

귀현상은 발생한다. 특히 이번년도, 농협

래 산다는 ‘무병장수’를 의미하기 때문이

등 다른 여러 금융기관에 따르면 새 지페

다. 또, 가래떡의 하얀 빛깔은 나쁜 기운

수량이 작년에 비해 30%가량 줄어들어 많

을 물리치고 좋은 기운말 불러오라는 뜻

은 시민들의 고민거리가 하나 더 늘어난 셈

을 가지고 있으며 가래떡을 썰어 놓은 모

이다. 하지만 새 돈만 달갑게 생각하는 어

양이 마치 돈 (엽전)을 상징하기 때분에

린아이들의 사고 또한 문제라고 지적하는

제복을 가지고 온다는 설도 있다. 사실

전문가들도 있다. 새 돈이면 어떻고 흔 돈

떡국은 상고시대 때부터 묵은 해가 가고

이면 어떻랴, 어짜피 돈은 돈일 뿐인데.

모든것이 새롭게 태어나는 날은 엄숙하 고 청결해야 한다는 의미로, 제사가 끝난 후에 먹던 음복 음식에서 부터 유래되었 다는 말도 있다. 때문에 떡국 한 그릇씩 먹으면서 새로운 해에 좋은 기운들을 받 아 좋은 일들만 생기기를 바라는 우리 조 상님들의 바램이 전해져 내려온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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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연휴때 봤던 ‘나홀로 집에’… 이번에도 또?

감사의 마음 전하기, 설 선물 세트

어른들이 설날에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출처:맘&앙팡)

설날 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게 있

설 연휴가 다가올 수록 바빠지는 곳이

다. 바로 ‘설 특선 영화’ 설날이 되면 여

있다, 바로 백화점과 우체국. 한 해가 시

2위. 건강 식품 영양제(18%)

러 방송국에서 앞다퉈 방영해 주었던 설

작하는 만큼 그동안 감사했던 마음 혹은

3위. 생필품 세트 (15%)

특선 영화는 어린시절 우리에게 또 다른

앞으로 잘 봐달라는 의미에서 드리는 설

4위. 굴비 세트 (11%)

묘미였지만 매년 같은 영화를 재탕해서

선물세트때문에 백화점들은 더 좋은 선

5위. 참치*햄 세트(9%)

보여주다 보니 나중에는 지겨워질 뿐만

물세트를 내놓느라 눈코뜰새 없이 바쁘

아니라 살짝 짜증까지 날 지경이다. 많

고 우체국, 택배회사들은 이를 배달하느

은 사람이 이렇게 묻고 싶을 것이다. “

라 정신없이 바빠진다.

매 년 개봉하는 영화가 몇갠데, 그렇게

1위. 상품권(24%)

매서운 날씨가 연이은 겨울이 되면 차 가운 바람을 막기 위해 옷깃은 더욱 더

요즘에는 흔히 보는 설 선물 세트(한

빳빳하게 세우게 되고 겉옷은 점점 더 두

우, 굴비, 과일) 말고 스토리를 담은 선물

터워진다. 이렇게 추운날씨가 계속 될쯔

“네, 없습니다.” 지난 영화를 보는 방

들이 유행하고 있다. 각 지역의 ‘명인’들

음에는 괜시리 나의 마음 한 구석 또한

법은 다양하고 경로는 쉬어졌다. DVD,

이 직접 제작하고 그 과정을 선물 패키

시려워진다. 이럴때 진짜 필요한건 친구,

각종 영화 관련 케이블 방송국과 불법 다

지 안에 넣어 파는 흔히 ‘이야기를 더한

연인이 아닌 날 진정으로 감싸줄 수 있는

운로드가 판을 치는 요즘 세상에 지상파

상품들’은 매년 30%씩 증가하고 있다.

가족의 품이 아닐까?

TV방영에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만한 영

반면에 “마음만 받겠다는”설 선물 반송

어린시절 가족들과 오손도손 둘러앉

화를 고른다는것은 하늘에서 별따기라

센터도 운영되고 있다. 포스코는 윤리적

아 이야기 꽃을 피우기도 하고 송편을 만

는 것이 관계자의 말씀. 또한 설 특선 영

인 명절 문화 정착에 앞장선겠다는 다짐

들면서 달달함에 빠져있기도 하며 뒹굴

화인 만큼 온 가족이 다 같이 재미와 감

과 함께 임직원들이 이해관계자에게 부

뒹굴 누어서 명절 특선영화를 보곤 하던

동을 느낄 수 있고 또 개봉 당시 흥행했

득이 하게 받은 명절 선물들을 ‘마음만

기억들은 누군가의 머리 한켠에는 남아

던 영화를 찾는다는것이 생각만큼 쉽지

받고 선물은 되돌려 드립니다’라는 문구

있는 추억 한 조각일것이다.

않다는 것이다. 만약 이 두 가지 조건을

가 적히 스티커와 함께 반송하는 캠페인

다 만족시키는 영화를 찾아 방영했을때

은 10년째 진행되고 있다.

틀어 줄 영화가 없나?”

시청률이 높았다면 다음 연휴에 재탕해 도 기본 시청률은 보장되기 때문에 어쩔

출처: 네이버 영화 매거진, 무비 Q&A

수 없다는것이 관계자들의 속사정이다.

한국일보기사, “스토리 담은 설 선물 더끌리네” 경향신문, “포스코 광양 제철소, 10여년째 명절 선 물 반송 센터 운영” 국민일보, 세뱃돈 1만원권 품귀 현상… 고객들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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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ㅓㄹㄴㅏ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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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n k 학생인터뷰

말띠클럽의

.

.말. 인터뷰 / 편집 최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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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

제가 기억하는 새해 첫 날은 한국에서는 매년 중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제야의 종을 보러 갔었고, 대학교 때부터 이번 새해 첫 날까지 모두 다 술을 마시면서 보냈습니다… 딱히 재미난 에피소드는 없었지만 내년에는 꼭 일출을 보러가고싶네요. 손지영 / OCADU / Environmental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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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갑오년은 청말띠의 해다. 말띠는 흔히 기가 세다고 알려진 띠이지만, 사실 기가 센 띠라는 것이 정말 따 로 있는 것일까? 자주 이렇게 의문을 가지면서도 실제로 우리는 어쩌다가 올해 운세, 이달의 운세 기사들을 만나게되면 우리도 모르는 새에 글의 반 정도는 탐독하기 일쑤이다. 그래서 말띠해를 맞이한 말띠들의 작년 운세를 물어보았다. 정말 맞았을까?

2013 계사년에

띠클럽은?

2013 계사년 말띠 운세: 의욕이 넘쳐나고 자신감이 생길 수 있고, 제 2의 도약을 시도하게 될 수도 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 고 할수도 있지만 능력 이상을 욕심내거나 무리한 시도는 도리어 좋지 않을 듯. 재물을 얻기엔 좋은 해이지만, 다툼이 많은 해이므로, 일욕심이 강하더라도 무리해서 하면 안된다. 그 러나 원하던 것들은 순조로이 풀릴것이며, 주의해야할 점은 거절할줄 알아야 한다는 것과 단숨에 결과 를 내기위해 서두르지 말아야 할 것. 재물운: 가을에 결실이 많아진다. 투잡의 계획이 있다면 망설이지말고 작게라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애정운: 올해에는 상대방에게 끌려가는 것보다 자신의 지조를 지켜 행동하는 것이 연인관계를 더욱 좋 게 만들 것. 애인에게 선물을 많이하면 액운을 피해가는 방패가 된다. 올 한 해에는 연인사이에 거리감 조성이 어느 정도 필요하며, 때때로 이벤트를 연출해 서로의 믿음을 확인 시켜주어야 한다. 건강운: 항문계통이 약하므로, 사무직 관련일을 하시는 분들은 시간을 내서라도 운동을 생활화 한다. 체 질상 이비인후과나 치질, 빈혈이 올수있으니, 자주 걷는 것이 좋다.

가을에 결실이 많다는 건 맞는 듯. 인턴도 시작하게 되어서 제 2의 도약 (?)을 하게되었고, 원하는 것들이 비교적 순조로이 풀렸다. 하지만 마음이 너무 앞서 나가서 스스로에게 속상한 적도 종종 있었다. 2013년엔 조언을 통해 서, 무엇이든지 서두르지말고 차근히 이뤄가야 한다는걸 깨달았다. 그리고 연인사이? 솔로에 관한 연애운은 어 디에 있는거지? 이벤트를 통해 확인할 믿음을 가질 사람이 어디에? (남선우 / OCADU / 미디어)

자신의 지조를 지켜 행동하라는 애정운 보니까 척추디스크에 소름이 쫙 돋는다. 난 작년 운세는 확인해보지 않 았었지만 나의 지조를 지켜서 2013년 한 해도 지조있게 솔로로 지냈다. 토정비결 완전만만세. 새로운 일이라곤 페이스북에 오캐드 한인 일러그룹을 만들어 놓은 것. 상호교류 네트워크가 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만들게 되 었다. 학교 밖으로도 토론토내 한인 일러스트레이터 커넥션의 구축도 생각하고 있으니 참여 의사가 있으신 분들 은 연락부탁드립니다.

이지은 / OCADU Illustration

김한결 / OCADU Illustration

내가 저번 때 봤던 운세 두 가지랑은 너무 틀리군... 운세에는 슬픈 전설이 있지. 하지만 난 전설따위는 믿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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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고 나서 되돌아보니, 참 이런저런 일 많았던 2013년이였다. 보통 “에이 이런 운세같은게 맞을리가 있겠어” 하며 잘 안 믿으려고 하지만, 매일매일 TTC Metro 마지막 장에 있는 Horoscope를 빼먹지 않고 보게 되는 걸 보 니, 사실은 되게 신경쓰면서 살고 있나보다. (ㅋㅋ) 어릴 때부터 쭈욱 듣던 소리 중 하나가, 말띠로 태어난 아이들은 말들처럼 앞만 보고 ‘달려’나가는걸 좋아해서 매 사에 자신감이 있고, 하고싶은게 있으면 앞뒤 안가리고 하고나야 직성이 풀린다, 였다. 그래서인지 2013년 운세 중 비슷한 부분을 발견했을 때 조금 반가운 부분이 있었던 듯. 뭔가 되게 1년 내내 의욕이 넘치고 자신감은 철철 흘러 넘친 것 같은데, 능력 밖의 무리한 시도로 가슴 쓰라렸던 적이 많았다. 연초엔 일, 공부, 연애, 친구, 취미활 동 모두 다 골고루 잘 해낼 수 있을거란 자신감이 어찌나 흘러 넘치던지 (근거없는 자신감). 한달한달 지나가며, 하나 둘 씩 내 생각대로 안되는 일들을 보면서 나 스스로에게 실망도 많이 했다. 아마도 근자감 하나 믿고, 능력 이상의 욕심을 호기롭게 부리면서, 다 잘하고 있는 ‘척’을 하려고 노력했던 일년 이였던거 같다. 2014년 올해에는 운세를 자세히 읽고 다녀야 하는걸까... 최성수 / U of T Biomedical Engineering 석사 과정

손지영 / OCADU Environmental Design 재물운: 가을보다는 봄에 가장 돈을 많이 벌

오, 어느 정도 들어 맞는 거 같기도… 하던 일도 거의 다 잘

은 거같은데… 가을엔 오히려 돈이 가장 많

되는 거 같았고, 여러 군데에서 잡오퍼도 들어왔고… 애정

이 빠져나간거 같다...

운도 얼추 맞는 듯 (하나 아쉬운 점은 ㅠㅠ 선물하고 이벤

애정운: 모든 대시를 거절하고, 지조있게, 고

트를 좀 더 해줄걸 하는 것). 건강운도 대강 맞는 듯. 하. 일

무신을 1년째 하고 있다… 연인사이에 거리

하느라 계속 앉아 있다보니 건강이 좀 안 좋아졌다. 그런데

감조성이 너무 있는 한해 였던듯....

항문계통은 뭐지…? (김도향 / Co-Founder @Growple

건강운: 항문계통은 잘 모르겠고, 다른 곳이

Inc. & Lead UI/UX Designer @Push Science)

지만 재작년에 수술했던 부위가 재발이 났 었는데, 그렇게 보면 얼추 맞는 거같기도?

김도향 / Co-Founder @Growple Inc. & Lead UI/UX Designer @Push Science

이 내용이 나의 작년 운세였다면, 재물운은 그다지... 작년 3월을 시작으로 여행가는 첫날부터 핸드폰 분실에 레 노베이션을한 스토어 때문에 세일즈도 높지 못 했었고… 가을을 기점으로 겨울이 피크인데 이상하게 나는 세일 즈가 작년에 비해 낮아졌었다. 또 운세엔 투잡의 계획이 있으면 망설이지 말고 시작하는 게 좋다는데, 무엇을 근 거로 저러는건지...? 내가 작년 가을에 인터뷰를 보고 컨펌을 할까말까하다가 끝내 안한 스토어가 얼마전에 보니 눈녹듯,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얼마다 다행이던지 (사실 없어질줄알았다…ㅋㅋ) 애정운은 그나마 80%정도는 맞았던거 같다. 헤어졌었던 연인과 나름(?) 생일 때에 이벤트로 다시 잘 만나게 되 었구, 만나면서 전에 만날 땐 남친의 의견대로 좀 더 많이 행동을 했었다면 이번엔 그러지 않아서 인지.. 아무런 문제 없이 계속 잘 만나고 있으므로 운세가 어느 정도 맞았던 거같다. 그리고 건강은 나는 원래 잘 아프지가 않아서 패스! 작년에도 변함 없이 행오버 빼곤 건강했었던 거같다!

남혜선/ Hudson Bay Company Sales

김소연 / OCADU Illustration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고 할수도 있지만 능력 이상을 욕심내거나 무리한 시도는 도리어 좋지 않을 듯.” 이 구 절을 보니깐, 너무 의욕 넘치게 KASA 임원, 출첵 (OCADU 라디오 출석체크)를 시작해서 내 점수가... 생각 나네... ($#%^&%&*!) 애정운... 어차피 남자친구도 안 생겼어 (ㅠㅠ) 20 link Magazine


“좋건 나쁘건 극적인 사건이 많은 해가 될 것입니다. 크게 눈에 띄지는 않지만 꾸준히 발전하고 뜻하지 않았던 곳에서 도움을 받는 해입니다. 사업이나 하는 일에서 커다란 수확이 기대됩니다. 분주하고 바빠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일에 충분히 시간을 쓸 수 없는 해입니다.” 2014 갑오년 말띠 운세 from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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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도약… 이라고 해야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내 생각을 정리하면서 앞으로에 대해 생각해볼 겸 휴학을 했던 점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맞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된다. 그런데, 사실 새로운 일은 매년 시작하려고 하기 때문에 특별히 작년이 아니었어도 해당되는 말이 아닐까 싶다. 재물운은 한국에서 인턴 일을 3개월정도 했기때문에 큰 돈은 아니지만 작년이나 재작년에 비해서는 약간 있었지만, 내가 쓰고싶은 만큼은 벌지 못한 것 같은데...?!??! 그래도 가을에 7, 8, 9월은 일을 했으니깐 저 말은 나름 맞는 거 같은데... 투잡 뛸 걸 그랬나. 애정운은... 그냥 여 름 이 후로 애인이 없었고, 2013년이 끝나갈 무렵 롱디로 생기긴 했지만 이게 과연 ‘어느정도 거리감’ 에 해당되 는지 모르겠다... 그냥 별로 해당사항 없는거 같아서 패스. 그리고 항문 튼튼하고. 다행이도 하반기쯤부터는 하루 에 1시간 정도 꾸준히 걸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빈혈, 치질같은 증상 전혀 없었다!!!!

이동현 / U of T Medical Sciences

김지원 / OCADU Industrial Design

제 2의 도약을 시도했고 (석사과정 시작으로), 현재 열심히 하는 중... 투잡은 한적이 없었고, 재물운은 딱히 모르겠음... 일한만큼 돈을 받은 듯하다. 애인에게 거리감 조성은 전혀 안 했고, 이벤트도 전혀 안 했지만, 사 이엔 아무런 문제가 없는 듯. 항문질환 전혀없고 치질/빈혈과는 거리가 정말 멀다.

‘설날 / 새해’ 말.말.말. : 새해를 가족과 보내고 싶어요 ㅠㅠ (이지은 / OCADU / Illustration) 저는 항상 새해 첫째주는 허무하게 지나가거나 아팠던 것같아요 ㅜㅜ... 재작년은 카운트 다운을 화장실 에서 했고, 작년과 올해에는 아파서 제대로 새해를 시작하지 못했네요. 다음 해를 기약하며... (김도향 / Co-Founder @Growple Inc. & Lead UI/UX Designer @Push Science) 저희집이 큰집이고 대가족이라서 명절날 정말 많은 친척들이 오세요. 요즘 같은 시대에 작은 할아버지 5 분과 사돈에, 정말 팔촌까지 모이는 집은 드물거에요. 그래서 남들이 보기에는 세뱃돈, 정말 많이 받을거 라고 생각할텐데, 모두 다른 분이 더 많이 주실 거라고 생각하셔서 그랬는지 그렇지 않더라고요. 어렸을 때 세배를 정신없이 했는데 막상 받은 돈이 부모님, 할머니, 할아버지께만 세배 드린 친구들과 차이가 안 나서 속상해 했던 기억이... 하지만 지금와서 보니 오히려 친척, 가족분들과 이런 명절다운 명절을 보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제 시간이 지나 제가 조카들에게 세벳돈을 줄 나이가 되었네요. (김지원 / OCADU / Industrial Design) 새해 하니, 예전에 토론토에서 카운트다운을 하고나서 집에 가는데,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너무나도 자 연스럽게 (새해라고 들떠서였는지) 정반대 방향인 막차를 탔던 적이 생각나네요.... 집에 돌아가지도 못 하고 홈리스처럼 토론토 곳곳을 헤메이다가, 피씨방에서 밤을 새며 새해첫날을 보냈었는데... (남혜선 / Hudson Bay Company / Sales) 새해는 항상 언제든 오랜만에 봐도 반가운 가족 형제들과 함께였다. 세뱃돈 봉투에는 언제나 우리 오빠 의 이름과 내 이름이 헷갈려 적혀 있었고 사촌오빠의 까까머리를 매만지며 특선영화를 보던 기억은 몇 안 남은 추억 중 하나. 주유소습격사건에서 유오성의 ‘한놈만패’는 매년 유행어처럼 나왔었는데...언제부 턴가 하나둘씩 유학들을 떠나니 남은 사촌은 몇 안되고 이제는 가족과 함께한 설날이 까마득하다. 다시 오랜만에 돌아가도 얼굴보기도 힘들뿐더러 친했던 사촌은 어색해해서, 가족인지 남인지 안타깝기도... (남선우 / OCADU / 미디어) 저희 가족이 인원수가 너무 많아서 (딸3, 아들1) 삼촌과 이모들이 우리 가족을 부담스러워해요. 돈도 별 로 안줘... 으앙, 너무해 ㅠ3ㅠ (김소연 / OCADU / Illust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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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이면 민족대이동이니 귀성길이니 해서 항상 시끄러운데, 설날마다 전혀 공감이 가지 않았어요. 친가와 외가 모두 서울에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설날 때 받은 개량한복 두루마기가 좋아서 개학하고 나서도 쭈욱 몇 개월 간 두루마기 입고 학교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김한결 / OCADU / Illustration)

2014 link Magazine 23


띠클럽 GALLERY SPACE

김소연 / OCADU / Illustration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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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향 / Co-Founder @Growple Inc. & Lead UI/UX Designer @Push Science Redesign / Branding Proj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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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son Liaw 교수는 토론토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이다. 그의 작품은 잡지, 기업, 패키지, 광고 등등 다방면으로 사용되어왔다. 현재 OCAD, AIT, York University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꾸준히 자신의 작품 세계를 펼쳐나가는 중이다.

어디서 주로 영감을 받나요? 창의적인 작품을 추천한다면? 저는 거의 모든 것에서 영감을 받습니다만, 그래도 가장 많이 영감을 얻는 곳은 다른 아티스트들의 작 품입니다. 작품에 담긴 시각적인 요소들과 창의적인 메세지는 저에게 항상 자극을 주지요. 더불어서, 저는 ‘아티스트들의 영감’도 같이 생각합니다. 예술적 스타일과 메세지도 중요하지만, 현재 트렌드 와 대중의 생각을 알려면 그들이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면밀히 조사할 필요가 있어요.

추천하고 싶은 작품을 소개한다면 단연 Anita Kunz 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Anita Kunz는 캐나다에 서 유일하게 Officer of Order of Canada가 된 일러스트레이터로, 디테일하지만 만화 같은 그림체와 논란의 여지를 남기는 메세지를 담은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그녀가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가 된 이유 는 참 많은데요. 일단 그녀의 그림체는 굉장히 대중과 친숙합니다. 르네상스를 연상시키는 클래식하고 부드러운 터치를 자신만의 스타일과 섞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작품을 받아들이기 쉽게 만들죠. (제 가 생각했을 때는 그녀는 분명 미칼란젤로를 포함한 몇 명의 대가들에게서 영감을 받았을 것입니다) 또한 금기의 선을 넘나드는 듯한 그녀의 훌륭한 아이디어는 이 모든 것을 뒷받침해줍니다.

Ansonlia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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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ta Kunz Your Turn: Girls Will Be Girls Anson Liaw Parie Claire

토론토에서 볼 수 있는 작품을 추천 한다면? 그래픽 디자이너 Burton Kramer 의 조소를 추천하고 싶습니 다. 하나는 Union Station에 위치한 VIA Rail 로고이고, 다른 하나 는 North American Life Center에 설치된 North American Life 로고입니다. 둘 다 회사의 visual identity를 위해 만든 것으로, 토론 토의 대표적인 비지니스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로고를 3D 모형 으로 만듦으로써 회사를 토론토 시민들에게 친숙하게 각인시키고, 세 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다는 인상을 줍니다. 또한, 반복적인 모양을 이 용한 디자인은 마치 조소가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하고 사람들로 하 여금 만지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지요. Kramer의 디자인은 주변환경과 어우러 뿐 더러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습니다.

글:문나현 편집: 박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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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n k 영감을 주는 아티스트

, 꽃 의 단 랑 유 니 예 사 곡 어름

“여자 재주꾼 둘이 줄 위에서 춤추며 걸어 다니다가 서로 만나 노래하고 재주를 부리는데 땅에 떨어지지 않더라.” [고금예술도] 중에서

글: 최희재 편집: 박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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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줄타기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겨레 뉴스: 문화] 우리 거니까 소중? 아니라오, 흥겹고 스릴도 넘치잖소 [데일리뉴스:문화] 줄위에 김연아를 찾아라 30 link Magazine


설날이 되면 전 국민이 하나 되어 옛것을 이어가려는 노 력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이 있는 가정은 민 속촌 견학을 가는 경우도 많은데, 민속촌의 명물인 남사 당패의 기예를 보고 있노라면 놀라움과 아쉬움이 교차 한다. 이웃 나라의 사신들도 매료되어 찬사를 아끼지 않

21세기 바우덕이, 박지나

았다는 조선 최고의 유랑 단이 이제는 도시화 된 세상에 밀려 명맥을 이어갈 후계자들을 찾기 힘든 실정이 되었

15살이 되던 해에 역사상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남사당

기 때문이다.

패의 우두머리로 지냈던 바우덕이의 타이틀을 이어 받 아 우리의 전통 예술 문화인 어름줄타기를 이어 가는 예

예부터 남사당패엔 여섯 가지 놀이가 전해져 내려오고

술인 박지나는 9살 때부터 줄을 탔다고 한다. 손과 사타

있는데, 연희는 크게 풍물놀이 (농악), 버나 (대접 돌리

구니가 쉴새없이 까지고, 실수 한 번으로 십년감수하는

기), 살판 (땅재주), 어름 (줄타기), 덧베기 (탈놀이), 덜

일이 다반사인 줄타기를 하루 평균 10 시간씩 연습을 하

미 (꼭두각시놀음)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

는 그녀는 두명뿐이라는 여성 어름사니 중 한 명이다.

얼음 위를 걷는 듯 위험한’이란 뜻을 가진 ‘어름’은 그 아슬아슬한 모습 때문인지 가장 인기가 많았다고 한

줄을 타기에 앞서, 술과 복어를 올리며 ‘줄 고사’도 지

다. 살얼음판과 같은 2.7m 높이에 매여진 줄을 타는 어

낼 정도로 고도의 집중력 없이는 큰일이 나기 십상인 어

름사니들의 재주는 2011년도에 유네스코가 인류 무형

름줄타기를 고수하고 있는 박지나는 우리 문화를 대중

유산으로 공식 지정했을 정도로 특별한 문화재이다.

에 널리 알리려 많은 노력을 해왔다. 아직도 우리가 쉽게 접하기 힘들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2010년도엔 공중파

화유산을 이어가는 어름사니 중 여성은 이제 단 두 명뿐

방송인 ‘스타킹’에 나간 적도 있고, 최근 세종문화회

이다. 줄타기가 2.7m라는 높이를 견딜 수 있는 담력만

관에서 ‘국악의 광고 스타’인 송소희와 음악회도 가

으로 되는 곡예가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존재하는

졌다. 그 밖에도, 그녀는 ‘왕의 남자’의 어름사니 스턴

줄타기 기술만 해도 대략 스무 가지인데, 이 모두를 조

트를 맡으셨던 이성철 선생을 모시며, ‘왕의 남자’라

리 있게 배치해 구사함은 물론이며, 재치있는 말재주와

는 이름을 걸고 공연을 하기도 한다. 그녀에게 가장 씁쓸

뛰어난 음색으로 민요까지 곁들여야 하는 것이 어름 놀

한 것은 뮤지컬이나 클래식과 같은 외국 음악 문화에만

이이다. 조선 시대엔 4~5시간 정도 뛰논다 했는데, 이

익숙한 현세대 사람들을 볼 때라고.

정도면 그냥 어린 아이가 올라서 노는 수준이 아니였던 것이다.

우리의 소중한 설날 문화를 잊어가며, 점점 한복을 입을 날도 줄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인 우리 세대. 외국 문화에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는 우리 사회 시스템을 탓할 것이 아니라, 연희꾼 박지나처럼 우리 문화를 먼저 나서서 소 중히 여기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사실 우리 문화는 검색 하면 검색할수록, 탄성이 절로 나오는 엄청난 깊이가 있 는, 그야말로 ‘전통’이 느껴지는 문화라는 것을 깨닫 는 사람이 많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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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만 읽어도 어려움을 실감할 수 있는 기교들: 콩심기 : 두 발을 오므렸다 폈다 하며 콩 심을 때 콩무덤 밟는 시늉을 계속하며 앞으로 가기 외호모거리 : 오른발 정강이를 줄 위에 꿇고 왼발로 밀고 나가기 허궁잽이 : 가랑이 사이로 줄을 타며 줄의 탄력을 이용하여 높이뛰기를 계속하기 가새트림 : 앉았다 일어났다 하면서 앞으로 가다가 두 발 뛰어서 돌아앉기 외허궁잽이 : 한 발로 계속 뛰며 앞으로 나가기 쌍허궁잽이 : 두 발을 모아 붙이고 위로 뛰며 앞으로 나가기 양반 밤나무지키기 : 밤 따러 온 아이들을 쫓아 노인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시늉하기 녹두장군 행차 : 전봉준 장군의 당당한 걸음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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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n k 재료, 자재 & 원료

알고 입으면 더 아름다운

한복

기사 윤혜란 사진 정찬호, Kevin Park 모델 김한결, 윤혜란 편집 최희재 link Magazine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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름다운 우리 나라 고유의

전통의상인 한복, 언제부터 입었으며 무엇으로 만들어 졌을까? 우리의 전통미를 상징하는 한복, 특히 여성 한복은 세계적으로도 그 아름다움을 인정 받고있다. 직선과 곡선이 어우러져 화려하면서도 단아한 자태를 풍기는 치마와 저고리는 우리나라 여성의 체위는 물론이며 어떤 나라 여성들 체형에도 무난하게 어울린다. 흔히들 한복의 아름다움을 예찬할 때 우아한 배래의 곡선등 선자체의 미를 들곤 한다. 이러한 선들이 서로 조화를 이룰 때 단순해 보이면서도 은은하게 흐르는 우아한 멋이 한복의 맵시를 나타내준다. 이러한 기본적인 한복의 아름다움 외에도 시대에 따라 한복의 실루엣과 생활상에 따른 의미 기준이 매우 다름도 흥미롭다.

화려하면서도 잘 튀지 않는

아름다움 link Magazine 35


우리나라의 옷은 중국계열의 옷이라고 착각을 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말을 차고 사냥을 하기에 알맞은 좁은 소배의 저고리와 흘태 바지를 입었는데 이로써 중국이나 남방계열의 상의하상식과는 다른 형태의 복식 문화가발생한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복은 품이 커서 불편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런 이유때문이라면 활동적인 젊은이들이 통이 넓고 엉거주춤한 힙합바지는 왜 입는가? 여유롭고 넉넉한 것이 한복의 큰 장점인데 이것은 몸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것이 확실하다. 따라서 품이 커 불편한 것이 아니라 그만큼 편하다는 의미가강하지 않을까 싶다. 더구나 한복은 바지의 사폭이 넓음으로 해서 운전할 때 하체부분을 조이지 않아 더욱 편하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서양 옷처럼 몸을 조이지 않고 여유롭게 하여 몸에 스트레스를 주지않으며 넉넉한 공간을 만들어 줌으로써 보온효과 또한 있다. 한의학적 관점에서 보면 가슴위는 차게 하고, 배꼽 밑은 따뜻하게 해야 건강한다는 점으로 보아 목과 소매를 터주어 가슴 위를 차게하며, 바지 아래쪽은 대님이 있어 차가운 겨울바람을 막아주어 이 한방의 이론에 부합하게 된다. 활동하기에 편하고 무언가를 소지하기에도 편하며, 품격을 높이는 옷중에 한복은 단연 으뜸인 것이다.

친절하고 고상한

느낌 36 link Magazine


또한 다홍색, 분홍색과 같이 친절하고 고상한 느낌을 풍기는 옷, 오방색을 이용한 색깔의 아름다움, 답답하지 않은 넉넉한 멋, 화려하면서도 잘 튀지 않는 아름다움이 있다. 서양 옷과는 달리 철저히 천연섬유를 고집한다. 화학섬유를 썼을 때와 달리 우리의 피부가제대로 숨을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한복이다. 게다가천연섬유에 천연염색을 했다면 그것이야 말로 금상첨화가아닐까? 이만큼 다양한 장점들과 옛 조상들의 지혜가담긴 한복이 서서히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잊혀져간다는 사실이 아쉬울 뿐이다. 물론 다른나라, 다른문화를 체험해보는 것도 좋지만, 고유의 우리것들에 관심을 갖는다면 전에는 보이 않던 우리문화의 새로운 멋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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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n k 문학산책

독서 김열규 교수의 열정적 책 읽기 ‘독서’ 글. 이우재 일러스트. 박희영 에디토리얼. 정효주 2014년 새해가 밝았다. 매년 초, 사람들은 지난 해 자신과 지키지 못했던 계획들을 다시금 세운 다. 일년 열 한달 잠자고 있던 열정이 1월 한달만 살아나는지, 매해 초, 헬스클럽들은 북새통을 이 루고 언어학원들은 밀려드는 수강생들에 행복한 비명을 지른다. 매일 반복되는 쳇바퀴 같은 일상 에서 벗어나기 위해 세우는 계획이라지만, 이 계 획마저 매년 따분하게 반복되니 참으로 아이러니 하다. 아무튼 이렇게 수많은 계획중 단연 인기는 독서다. 법정 스님이 ‘무소유’에서 말한게 있다. “ 독서가 취미라는 학생, 그건 정말 우습다. 노동자 나 정치인이나 군인들의 취미가 독서라면 모르지 만, 책을 읽고 거기에서 배우는 것이 본업이 학생 이 그 독서를 취미쯤으로 여기고 있다니 정말 우 스운 일이 아닌가.” 링크 잡지를 읽는 많은 분들중 대다수가 학생이라고 알고 있다. 여태까지 우리는 독서를 취미쯤으로 여기고 있지 않았는가? 우리 모두 올해부터는 독서를 취미라고 말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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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모두들 잘 알고 있겠지만 독서는 정말 중요하

를 감각으로 남김없이 집어삼킨 대여섯살의 아이가

다. 그리고 그 중요성을 이 책 보다 더 와닿게 알려주

나름대로 추릴 것은 추리고 보탤 것은 보태어 원래

는 책은 아마 없을 듯 하다. 서울대학교 국문학과 전

이야기보다 더 근사하게 이야기를 꾸며내기 시작했

공 후, 서강대학교 국문학 교수, 하버드대학교 옌칭

다. 이렇듯 자신만의 이해와 비판의 여지가 열리며

연구소 객원교수를 거치며, 서강대학교 명예교수로

그는 초등학교에 들어갔을 때 읽기 공부에 더 큰 흥

재직했던 저자 김열규는 자신의 인생을 빗대어 뻔해

미를 가지게 된다.

보이는 독서의 중요성을 그만의 정겨운 문체로 재조 명한다. 또한 독자들이 쉬이 읽기와 친해질수 있도

이처럼 저자의 독서와의 만남은 우리와는 조금 달랐

록, 자신의 인생 이야기 뿐 아니라 꼼꼼하게 읽을수

다. 하지만 저자와 다른 유년기를 보냈다고 해서 지

있는 요령 읽기, 게임하듯 의미를 따지는 의미 읽기,

금이라도 우리가 독서를 습관화 할수 없는건 아니다.

시, 소설, 논설문등 여러 장르의 재미를 찾을수 있는

독서의 중요성만 되뇌여도 절반은 성공이다. 김열규

장르 읽기, 슈테판 츠바이크의 ‘에라스무스 전기’ 처

교수는 삶은 앎을 향한 행보라 정의한다. 그리고 그

럼 읽기 힘든 명서를 쉽게 읽을수 있게 도와주는 작

앎을 얻는 방법 중 읽기가 으뜸중 으뜸이라 칭한다.

품 읽기등, 유익한 여러 읽기를 재미나게 소개한다.

읽기는 무지한 우리들을 삶의 걸을 걷게 도와주는 나

경상남도의 한 작은 시골마을의 책을 좋아하던 소년

침반이 되고 이정표가 된다. 그에 말을 빌리자면 ‘삶

이 한국학의 거목이 되기까지의 원동력은 명석한 두

의 걸음걸이 그 자체로서 읽기를 하는 것’이다. 그러

뇌도, 뛰어난 스승도 아닌 독서였음을 서슴없이 밝

면서 아주 조금씩 조금씩 삶은 앎이 되어간다. 그가

히는 김열규 교수. 해방 즈음 일본인이 버리고간 그

살아온 삶이 그 증거이다. 수많은 책이 그의 삶을 다

리고 한국전쟁 후 미국 병사들이 버린 무수한 책들

듬었다고 저자는 고백한다. 할머니의 ‘이바구’ 이후,

을 탐독하며 그가 찾은 지적 쾌락을 같이 느껴보자.

동화를 읽으며 동심과 꿈을 익히며 키웠고, 소년이 되면서 소설이 동화의 자리를 대신했다. 빅토르 위고

사실 읽기라는건 쉬이 들일 수 있는 습관이 아니다. 책을 집으면 으레 침대에 누워 십 수분만에 잠에 빠 지거나 몇 달 동안 하나의 책이랑 씨름을 하게되는 경우가 흔하다. 매일 시각적, 청각적 자극에 노출되 고 습관화된 현대인들에게 책은 당연히 지루할 수밖 에 없다. 김열규 교수는 어떻게 읽기에 빠지게 된 것 일까? 그는 그의 할머니가 그의 첫 독서 스승이라 말 한다. 어렸을 적 할머니의 ‘이바구’ (이야기를 일컫 는 경상도 말) 를 매일 밤 들으며 모든게 시작되었 다. 매일 밤, 할머니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으며 저자는 그걸 머릿속에 새겨 넣었다. 이는 ‘문자 없는’ 읽기 이자 쓰기 였다. 할머니의 이야기 속 녹아있던 정서와 인식을 대여섯살부터 그는 피부로 느꼈다 ( 그 무렵, 소리의 아름다움과 ‘포에지’ (po é sie - 시 정신)에 눈을 떴다고 그는 회상한다) - 불쌍한 것에 는 애처로움을, 착한 것에는 동정을, 그리고 악한 것 에는 미움을 느끼며 윤리 의식을 키웠다. 온몸으로 들었던 덕에 그는 할머니의 이야기들을 통째로 외울 수 있었고, 친구들 앞에선 할머니의 말투까지 베껴내 며 옛날 이야기를 뽐내듯 들려줄 수 있을 정도 였다. 암기가 완벽해지니 재미있는 현상이 일어났다.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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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레미제라블>, 그리고 <이솝 우화> 등으로 삶의 희로애락을 배웠을뿐만 아니라 그 깊이와 차이를 가 늠했다. 눈물은 슬프기만 한 게 아니라는 것, 차갑기 도 그리고 뜨겁기도 하다는 것 등, 그는 철이 들어갔 다. 대학 신입생때는 토마스 만의 <마의 산>을 읽으 며 신비주의자가 되며, 신화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슈베르트의 가곡을 가까이 하게되었다. 십수년 전부 터는 소로의 <월든>을 길잡이로 삼으며 낙향을 결심 했다고 했다. 이처럼 독서는 그의 삶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해 왔다. 무엇을 접하고 읽느냐에 따라 그는 자신 앞 행적을 자신있게 그려왔다.


안타깝게도 지난해 10월, 김열규 교수는 82세를 일 기로 세상을 떠났다. 집 뒷산에 연못가에 주저앉아 단상에 빠져 ‘나는 무엇을 하며 살아왔을까?’ 를 묻 는게 그의 평소 버릇이었다고 한다. 타계 하루 전까 지 글을 썼던 김열규 교수. 무수한 책들을 읽으며 자 신 앞길을 바삐 찾아왔던 그는 왜 그토록 자신을 물 어왔을까? 혹 현재 우리는 젊음을 과신한채 스스로 에게 너무 질문하지 않는 것 인가? ‘나는 무엇을 하 며 살아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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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형이자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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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n k 영화 해부학 교실

글_배재민 에디터_강진아

일단 머털이는 참 친구 맺기 좋은 아이다. 케빈과 둘리를 예를 들어 비교해보자. 케빈은 일단 백인이다. 한국말 전혀 못한다. 문화차이도 있어서 친해지기 힘들다. 결정적으로 케빈은 자비가 없다. 도둑이 들어오면 신고를 해야 하는데 잔인하게 응징한 후 경찰에 연락한다. 어린 아이의 탈을 언제나 내 곁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되는

쓴 집행자다. 여기서 둘리를 보자. 케빈은 적어도

친구가 있다. 크리스마스의 케빈이 대표적이다.

도둑들을 골탕 먹이지만 둘리는 자기를 거두어준

하지만 그는 내 곁을 떠날 수 밖에 없는 존재다.

길동이 아저씨를 골탕 먹이고 아무 죄 없는

작품속의 그는 영원히 어린아이지만 현실 세계의

시민들을 골탕 먹인다. 케빈보다 더 악질이다.

케빈, 맥컬리 컬킨을 보는 순간 영원할 것 같은

만약 둘리가 영희를 소개시켜준다면 아마 친구는

나의 친구는 산산조각 난다. 이제 크리스마스에

맺어줄 수 있겠다.

케빈을 볼 때면 현실의 맥컬리 컬킨이 떠올라서

저 둘에 비하면 머털이는 굉장히 친근하다.

몰입하기 힘들다 (굿바이 케빈). 매 명절마다

일단 외모부터가 친근함의 정석이다. 머털이의

나와서 얼음별로 여행가는 둘리는 희소성이

스승 누더기 도사가 말했듯이 머털이는 착하다.

없다. 테레비에 너무 자주 나온다. 또한 둘리는

게다가 머털이는 왠지 우리를 보는 것 같다.

인간이 아닌 공룡이다. 친구보다는 말 잘통하고

적당히 게으르고, 적당히 꾀가 많지만 늘

초능력 사용할 줄 하는 애완동물의 느낌이

스승님에게 혼난다. 머털이의 가장 큰 장점은

강하다 (우쮸쮸, 이리 온. 옳지 옳지 잘한다!). 그런

머털이가 인간적인 것에 있다.

의미에서 “머털도사”의 머털이는 너무나도 친근하다.

머털도사 같은 애니메이션에서 최고의 칭찬은 “언제 봐도 재밌다” 이거 하나면 된다.

매년 설날 mbc에서 “머털도사”를 방영해

머털도사는 언제 봐도 재밌다. 요새 다른 왜색

주었다. 항상 설날 때마다 친척들을 만나러 할머니

짙은 애니메이션 보다 한국적이여서 친근하다.

집에 내려갔었다 (사실은 친척보다 세뱃돈이

그러니 보는데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내용도

더 좋았다). 어린아이가 어른들과 있어봤자

기승전결이 확실하고 누더기 도사님이 하시는

지루하기만 해서 늘 가던 놀이터에는 전국 각지에

말들은 세대를 뛰어 넘은 것들이 많아 듣다 보면

살던 나 같은 아이들이 나와 놀고 있었다. 매년

공부도 된다. 머털도사의 최고의 명대사를 하나

대부분의 아이들은 바뀌지만 매년보이는 아이들은

적자면 자신의 제자 꺽굴이의 야망에 살해당한

있다. 이름도 모르고 나이도 모르는 아이. 안봐도

왕질악 도사가 죽기 직전 한 말이다. 누더기

상관없지만 왠지 일 년에 한번쯤은 안보면 느낌이

도사가 한말은 아니지만 악당 왕질악 도사가

이상해지는 아이. 머털이는 그런 아이다.

누더기 도사의 깊은 뜻을 알게되는 명 장면이다. link Magazine 43


“누더기 도사님……. 어리석은 질악은 이제야 깨닳았습니다. 바보 같은 머털이를 제자로 삼으시고 왜 영특한 꺽굴이를 제자로 받아주시지 않았는지를……. 도술……. 도술이전에 먼저 인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이 글을 쓰기 위해 약 14년만에 머털도사를 다시 보았다. 나는 이제 어른이 되었고 머털이는 아직까지 어린아이다. 하지만 위화감은 전혀 없었다. 머털이는 있는 그대로 나를 받아 주었다. 나는 누더기 도사의 사제가 되어 머털이와 함께 도술과 많은 가르침을 배웠다. 머털이는 나보다 어리지만 내가 늦게 누더기 도사의 교실에 입문했기에 머털이는 나의 친구이자 사형인 존재다. 나는 이제 앞으로 머털이를 만날일이 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언젠가 머털도사를 또 보게되면 머털이는 나와 또 한번 놀아주겠지. 누더기 도사도 나에게 더 많은 걸 가르쳐 주실테고. 아직까지 누더기 도사에게 배우는게 있는 나는 14년전에 비해 많이 성장하지 못했나보다 44 link Magazine


l i n k 테마칼럼

설날은

우리에게

설날이 더 소중한 이유

소나무 위에 소복이 쌓인 눈, 설빔 차

설날을 진짜 설로 기억되게 하고 설이

모호한 이 국제화 시대에 우리를 한국인

려입은 신발들의 뽀드득뽀드득 눈 밟는

게 하는 것은 이날이 정월(새해 첫 달) 초

느낌, 침엽 위에 쌓인 눈을 후드득 털어

하룻날(첫날)이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설날의 의미는 현대 사회에서 더욱더

내며 소나무 가지 위에 내려앉아 깍깍 목

그 날에 모두가 하는 의례나 입는 복식, 먹

각별하다. 많은 것이 서구화되어 대가족문

청을 꺾는 까치, 그 너머 화창한 하늘에

는 음식과 같은 것들이다. 이런 특정한 날

화도 핵가족문화로 분열되고 자식이 부모

날고 있는 연, 웃어른들께 올리는 세배,

에 특정한 관습을 매년 지키면서 우리는

를 부양하는 건 옛말이 된 것처럼 보이는

새해 인사, 인자한 입술에서 흘러나오는

문화적 정체성이라는 걸 갖게 된다. 그 “

요즘이라도, 설날은 민족대이동을 일으켜

덕담들, 두둑한 복주머니, 모여앉은 반가

우리”는 설날을 떠올릴 때 앞서 나열한 것

핵가족들을 다시 대가족으로 모이게 해준

운 얼굴들 따듯한 밥상 떡국 위로 모락모

과 같은 이미지를 연상함으로써 공통점을

다. 아직도 우리 문화에서 친척 간 왕래가

락 피어오르는 김의 향 내음… 머릿속에

공유하는 사람들을 지칭한다. 그 사람들이

잦은 게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것은 설날

떠오르는 가장 완벽한 설날의 이미지다.

란 우리 한국인을 말한다. 설날은 정체성

과 같은 민족명절들 덕분이 아닐까 싶다.

으로 만들어주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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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무엇보다 더욱더 설날을 각별하 게 만드는 것은, 이 삼국시대 이전부터 시작되었으리라 추측되는 설날이 지난 한 세기에 무려 백 년이나 수난을 당하고 지 속해서 억압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 수난 의 이야기는 대한제국이 일본제국에 강점 당하면서부터 시작된다. 일찍이 본래 쓰 던 음력을 버리고 서구의 양력을 신정(新 正)이라 명칭 해서 받아들여 쓰던 일제는, 전통문화 말살정책에 따라 양력 1월 1일 에 설날을 지내게 강요했다. 그 래 서 우 리가 기념하는 음력설은 옛날 설(구정:舊 正)이라 이름 붙였다. 오늘날 우리가 구정 (舊正)과 신정(新正)이라는 표현이 우리

나라가 해방 되고 이제야 우리의 설

말에 생겨난 이유다. 이 표현은 잘못된 표

을 좀 쇠나 했더니만, 남과 북에 들어

현이라 하여 요즘은 쓰지 않는 게 트렌드

선 두 정권은 음력설에 그리 호의적

다. 하여튼 일본은 명절 무렵에 방앗간 문

이지가 않았다. 이북은 체제와 맞지

을 닫게 하거나 일본의 명절에 조선인을

않는다고 해서 아예 없애버렸고, 남

참가시키는 등 양력설을 따르게 하려 갖

한에선 구정과 신정이라는 표현이 계

은 방법을 동원했으나 ‘왜놈 설’이라 부르

속 살아남아, 이승만부터 박정희, 그

면서 조상들께 무례를 범하는 걸 우려해

리고 전두환까지 음력설은 비효율적

꾸준히 음력설을 지내는 사람들이 있었고

이고 비과학적이라는 이유로 정식 명

그래서 음력설은 계속 명맥을 이어갔다.

절로 회복 시키지 않고 음력설에 휴 가를 지내는 기업체들엔 불이익을 주는 등일제와 별다름 없이 양력설을 강요했 다. 하지만 조선총독부의 압력도 거스 르던 그 민족성은 아직 살아있었나 본 지 독재정권, 군사정권의 압력 또한 통 하지 않아서 결국 1985년에 와서는 정 부가 마지못해 본디 양력설에만 쉬도 록 허용하던 것을 음력설 하루를 쉬게 해주면서 음력설에는 “민속의 날”이라 는 명칭을 붙였다. 쉬게는 해주는데 여 전히 설날은 양력설이 설이라는 뜻이 었다. 1989년에는 드디어 음력설이 공 식적으로 ‘설날’로 개칭되고 연휴 기간 을 사흘로 늘려 양력설과 동등하게 대 우하다가, 1999년에 와서야 양력설 휴 일을 하루로 줄임으로써 대한민국에서 근 백 년 간 이어져 온 양력설의 탄압에 음력설이 승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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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우리나라엔 뭐든 허투로 살아 남아 있는 게 별로 없다. 치열하고 소 란스러운 역사를 겪어온 땅이고 여전 히 치열하고 소란스러운 땅이다. 이런 곳에선 뭐든 걸핏하면 사라져 버리고 만다. 그래서인지 남산 위 철갑 두른 저 소나무같이 갖은 풍파에도 불변이 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라면 뭐든 각별하고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바로 그게 설날이 우리에게 오늘날에 더욱더 각별한 이유가 아닐까. 양력 2014년 1월 31일에 찾아온 이번 갑오 년 새해는 모두가 복 많이 받는 새해 가 되길 기원한다.

글: 김한결 편집:문나현 link Magazine 47


요리/글_정혜원 사진_이혜린 에디터_정혜원

다들 2월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한국을 떠나 타지생활을 한 지

어언 9년째가 되고 있는 저는, 한국에서의 북적북적했던 설날이 떠오르지만, 가족과 떨어져 있으니 설을 지내기보다는 친구 혹은 연인과 함께 챙기는 발렌타인을 더 준비하게 되요~나이가 한살 한살 많아질수록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선물하는 발렌타인데이도 좋지만, 가족들과 옹기종기 모여서 맛잇는 음식들과 덕담들로 배를 채우는 설날이 더 그리워지는 거 같아요.

설날을 생각하면 그리운 한국에 가족들도 생각나지만, 또 뺴놓을 수

없는 음식들 …. 특히나 디저트라면 사족을 못 쓰는 저로선 알록달록 맛 잇는 한과들과 떡들이 눈에서 아른아른 거리고, 당장에라도 먹고 싶지만 초콜릿 처럼 어딜 가나 살 수 있지 않고 또 만들어 먹자니.…너무 어려운 조리법에 항상 포기하기 마련이였죠.

래서 엉뚱한 디쉬에서 야심 차게 준비한 디저트 디쉬! 한과는 없지만

****은 있다! 집에 남은 찬밥으로 만드는 초콜릿보다 백배 더 건강하고, 백배 더 중독성 있는‘쌀로한과!’이번 발렌타인은 연인에게 특별하게 직접 만든 ‘쌀로한과’ 한 상자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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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로 한 과


l i n k 엉뚱한 디쉬

Ingredients 흰밥 한공기(밥그릇 기준). 물 1/3공기. 설탕 2스푼, 식용색소 (한 두어 방울씩), 식용유 (튀김용) *팥소 필링 (생략가능)

How to 1. 냄비에 흰 쌀밥을 넣으신 다음, 물 1/3공기를

5. 조그마한 냄비, 혹은 프라이펜에 기름이 손 한마디

넣어서 중불에서 5분정도 끓여주세요. 죽을 만드는

정도 차게 기름을 올려주시고 센불로 달궈주신 후

것처럼요

오븐에서 꺼낸 한과들을 튀겨주세요.

2. 위에 냄비에 준비해주신 설탕을 넣어 잘 섞어

여기서 잠깐! 높은 온도의 기름이기 때문에 한과들이

주세요.

정말 빨리 튀겨질 꺼에요. 조금이라도 너무 튀겨주시면 탈 위험이 있기 때문에 신경 써주셔야 해요. 젓가락

3. 볼에 옮겨 담으신 후에 원하시는 색소로 색을

으로 한과를 톡톡 쳐봤을 때 딱딱해졌다싶으면 꺼내

만들어주세요. 식용색소는 한 두어 방울이면 충분

주셔도 되요~.

하답니다

4. 준비된 쌀 반죽을 한 스푼씩 떠서 오븐 팬에 동그란 모양을 만들어주신후 200도로 예열 된

Cooking Tip

오븐에 10분 정도 구워주세요. 튀기기 전에 수분을 조금 날려주는 과정이에요.

위에 재료를 보시면 팥소가 있는데요~ 쌀로한과는 그냥 드셔도 맛있지만 한과사이에 팥소를 넣어 샌딩하면 한국적인 마카롱을 맛보실수있을꺼에요. 팥소는 한국식품점에 가시면 저렴한 가격으로 찾으실수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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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n k 청춘들의 연애사

초 연 , 말

커플

PROTOCAL! 에디터_강진아 사진_송혜미 link Magazine 51


?

일 년 중 가장 큰 명절이라고 할 수 있는 설날, 오래 사귄 커플이라면 피할 수 없는 어색한 만남 이 기다리고 있다.특히, 어른 공포증이 있거나 말주변이 없는 성격이라면 남자친구나 여자친구의 부모님과 함께하는 자리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앞에서 어떤 말을 하면 좋을지, 선물의 선은 어디서부터 어디가 좋은 건지, 수많은 질문들과 공포가 한 번에 몰려온다. 어떤 분은 회사 면접 때보다 여자친구 부모님 처음 뵈러가는 자리가 더 떨렸다고 한다. 요번 연말 연초, 연인의 부모님 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똑똑한 가이드가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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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START! 오래 만난 커플이다. ( + 4 years)

상대방의 부모님을 정식으로 뵌적이 있다.

S 이전에 선물을 받거나 선물을 한적이 있다.

남자친구/여자친구 편으로 간단한 선물

No

S O

나이가 27세 이상이다.

요번 명절, (부모님) 집 이나 식사 약속이 있다

과거에 연말, 연초에 집에 초대를 받은 적이 있다.

나와 상대방은 가까운 미래에 결혼 생각이 있다.

챙기지 않아도 된다.

과일 바구니 혹은 꽃바구니 아니면 와인

안부전화

좋은 인상을 만들고 싶다고 해서 무리하게 연인의 부모님 집에 찾아가진 말자. 연말과 연휴는 굉장히 가족적인 분위기가 강한 holiday기 때문에 초대받지 않은 이상 일부러 찾아가서 비싼 선 물을 하지 않는 게 오히려 더 좋을 수 도있다. 이 기사는 서로 어느 정도 결혼에 대한 생각이 있는 커플용이기 때문에 나이가 어리거나, 오래 만나지 않은 커플들은 추천하지 않는다 link Magazine 53


한식의 세계화

SWISH BY HAN SWISH BY HAN 38 Wellington St East Toronto, ON

사진_김지원,정찬호,문나현 글_김지원 에디터_강진아


H

l i n k 맛따라 멋따라

토론토 다운타운에 위치한 Swish by Han이 한식 새로운 옷을 입고 토론토 사람들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 이 레스토랑에서 한국 음식 세계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식은 5000년의 맛 과 멋을 자랑한다. 그 음식 안에는 한국 역사와 정신이 그리고 우리 고유의 문화가 살아 숨 쉬고 있다. 또 전과 비교하면 더욱더 많은 사람이 한식에 관심이 있다. 요즘 길을 가다 보면 중식과 일식은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것에 반해, 캐나다를 비롯한 국제 사회에서의 한식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다. 보다 많은 나라의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많은 개선점이 필요하다. 이러한 문제점들이 많이 보완된 퓨전 한식 레스토랑이 Swish by Han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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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첫 번째. 동서양이 만나는 색다른 맛과 그 맛을 더 해줄 분위기.

입맛을 돋우는 데는 인테리어와 전체적인 분위기도 한몫한다. 처음 문을 열고 들어가면 보이는 벽 쪽은 캐나다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그림과 벽이다. 하지만 반대쪽 벽면을 거의 차지하고 있는 한국 전통 장독대 그림과 양옆의 한국 문양의 문창살 무늬, 그리고 샹들리에가 너무 한국적이지도 않으면서 외국적이지도 않은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한국음식점임에도 불구하고 음식점 자체에서 나는 냄새는 없었다는 점에서도 큰 점수를 주고싶다. 그 다음으로 주목해 봐야 할 점은 메뉴가 아닐까 싶다. 대부분의 한국 음식점을 가면 메뉴에 충분한 설명이 나와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현지인이 주문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Swish by Han의 경우 비록 사진은 나와있지 않지만, 각각의 음식마다 영어로 충분한 설명이 들어가 있다. 메뉴의 디자인도 깔끔하고, 세련된 편이다. 만약 메뉴를 읽어보고도 음식을 고르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면 웨이트리스에게 추천을 받는 것도 한 가지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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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두 번째. 외국인 입맛에도 맞을 한국 음식, 쌈밥 조금 더 과감하고 특별한 맛을 찾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한국 음식에는 너무 많은 마늘과 고추가 사용된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음식점 자체에서 나는 냄새가 심한 경우 한국 음식을 처음 접해보는 외국인들에게는 좋지 않은 인상을 남겨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한국과 서양의 퓨전이 과한 경우 오히려 창조성이 없고 식상하다는 평가를 받는 경우도 다반사다. 예를 들어, 단맛이 나는 일본 기무치가 아닌, 한국 사람들이 선호하는 오리지널 매운 맛에 가까운 김치의 인기가 더 많아지고 있다. 현지입의 입맛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국 음식의 맛을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다. Swish by Han 의 ‘쌈밥’은 이 두 가지를 적당히 잘 적용한 경우가 아닌가 싶다. 한국 사람들이 먹는 그대로, 쌈 채소, 밥, 그 안에 넣어 먹을 고기와 속, 그리고 쌈장이 나온다. 특히 쌈장 특유의 향과 맛이 강하지 않고 부드러워서 외국인들에게도 부담스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한국

음식은

중독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한국음식에 한번 빠진 사람은 또다시 찾게 되어있고, 그러므로 한국의 맛을 지키는 것도 중요한 것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Swish by Han의 ‘쌈밥’은 이러한 점을 잘 개선한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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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세 번째. 음식의 간소화도 하나의 방법, 샤부샤부 한식의 ‘상차림 문화’가 세계화를 막는 이유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한인타운에 있는 한국음식점을 보면 메인요리와 더불어 수많은 반찬들이 나온다. 한국사람의 정을 느낄 수 있지만, 반찬이 너무 많은 경우 무얼 먹었는지 알 수 없는 경우도 다반사다. 또, 밑반찬이 많을 경우 이에 들어가는 준비시간이 많이 들어가기도 한다. 하지만 Swish (샤브샤브) 같은 경우 준비시간이 매우 짧을 뿐만 아니라 찍어 먹는 소스말고 별도의 밑반찬이 필요하지 않다. 한국에서 주로 먹는 샤브샤브와는 다르게 일인분량으로 나올 뿐만 아니라, 순한 맛과 매운 맛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도 있다. 또 각종 채소와 고기, 또는 해산물을 먹고 나면 밥 또는 국수사리로 배를 든든하게 채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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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네 번째. 한국의 대표 음식과 발전 가능성 외국인들에게 많이 알려진 한국 음식 중의 하나인 것이 비빔밥이다. 고추장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을 위해 고추장 대신 간장 소스를 제공하는 곳도 많지만, 이곳 Swish by Han에서는 향이 강하지 않고 많이 맵지 않은 고추장 소스를 준다. 또 비벼 먹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현지인들을 위해 웨이트리스가 직접 비벼주기도 한다. 특히나 비빔밥에는 여러 장점이 있는데, 여러 가지 채소를 먹을 수 있어 다양한 식감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색깔을 가지고 있어서 시각적으로도 입맛을 돋운다. 최근 세계적으로 신선하고 건강에 좋은 음식을 선호하는 추세이다. 비빔밥은 한식을 더 알릴 수 있고, 더불어 한국 음식이 건강에 좋다는 인식을 알릴 수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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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퓨전 음식은 선뜻 시도하기 어렵다. 하지만 한국 퓨전 레스토랑 Swish by Han은 이러한 생각을 바꿔놓기에 충분한 조건을 가지고 있고, 그 이상의 좋은 인상을 남겨주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캐나다 친구들이 한국 음식점을 추천해 달라고 했을 때 선뜻 추천해주기 힘들었던 경험이 다들 적어도 한두 번 즘은 있을 것이다. 한국음식을 생각했을 때 한국적인 향과 강한 맛이 떠오른다. 물론 우리 입맛에는 맞지만, 후에 다른 사람과의 약속이 있을 때, 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할 때를 생각한다면 머뭇거리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더불어 만약 당신의 외국인 친구가 한국 음식을 좋아한다면, 그리고 새로운 스타일을 도전해 보고 싶어한다면 SBH을 추천한다. 또 한국 음식을 처음 도전해 보고 달달한 디저트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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싶은 사람에게는 더욱더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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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지원 그림: 박희영 편집: 박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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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n k Q&A

Q. 건조한 날씨 때문에 머릿결이 점점 상하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되돌릴 수 있을까요? 겨울철에는 건조한 날씨 탓에 모

니다. 첫째로, 머리를 매일 감기보다

발관리를 걱정하시는 분이 많으십니

는 이틀에 한 번씩 감는 것이 머릿결

다. 우선 관리에 앞서서 머릿결이 상

유지에는 더 좋습니다. 또 비싼 팩을

하는 이유를 아셔야 하고 후에 그 원

사실 여유가 안 되시는 분들은 인터

인에 따른 관리를 지속적으로 해주

넷에 나와 있는 각종 천연 팩을 시도

는 것이 좋습니다. 머리가 상하는 데

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머

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염색이

리가 마른 상태에서 빗으로 자주 머

나 파마를 자주 하는 경우, 또 머리는

리를 빗겨주면 두피의 혈액순환을 도

너무 자주 감는 경우, 드라이기와 왁

와줍니다. 건강한 모발을 만들어 주

싱을 과도하게 사용한 경우 등등, 날

는 음식이 있는데요, 검은깨, 검은콩,

씨뿐만 아니라 평소의 생활습관도 머

호두 등이 좋고 특히 물을 많이 마시

릿결과 연관이 되어있습니다. 예방이

는 것은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게 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노력으로 충

주고 또 윤기나는 머릿결을 유지할

분히 상만 머릿결이 좋아질 수 있습

수 있게 해줍니다.

Q. 다이어트를 시작했더니 전에 없던 변 비가 생긴 것 같아요. 변비 탈출 노하우를 가르쳐 주세요! 식단을 바꾸고 채소 위주의 식단을 유지해도 변비가 계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결정적인 방법은 물을 많이 마시는 방법입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도 중요하지 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는 것입니다. 또 저녁은 간편하게 키위, 고구마 또 는 떠먹는 요구르트를 먹는 것도 방법의 하나입 니다.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와 짠 음식은 몸의 수 분을 빼기 때문에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 만 더 신경 써 주시면 올 겨울 가볍고 행복하게 보 내실 수 있으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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