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k Magazine No.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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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14 NO. 14


3월호 테마: 초록

부제: 초록이란 이름의 다른 색


PAGE 7_Link Info: 둘러보아라. 세상은 넓고 도전할 공모전은 많다 11_테마스토리: 알다가도 모를 색 초록, 그 색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반전의 반전을 보여주는 초록색에 대해 알아보자 15_학생 인터뷰: UI/UX 분야로 전향하기부터, 큰 결심이 필요한 채식까지. 끊임없이 도전하는 선배, 이고은 인터뷰 21_교수님이 추천하는 문화: ED과의 교수 Mark Tholen이 제시하는 열가지 조언

25_커리어 탐구생활: Frozen을 더욱 더 빛나게 한 디즈니의 수석 애니메이터, 김상진 디자이너를 만나다 31_영감을 주는 아티스트: 빛의 기록, 훈훈한 외모의 화가 안다빈 35_재료, 자재 & 원료: 살아 숨쉬는 사진이 있다면? 사진은 머물러 있다는 고정관념을 깬 사진의 원리 41_문학산책: 독서는 취미가 아니다. 일상이다. 47_영화 해부학 교실: 초록의 기원 51_테마 칼럼: 녹조라떼 한 잔 하실래요?

54_엉뚱한 디쉬: 지긋 지긋한 겨울, 우리같이 미리 봄 맞이 할까요? 59_청춘들의 연애사: 너와 나의 애매한 시그널을 분석해 보자 64_맛따라 멋따라: 물의 날이나 식목일보다도 초록으로 유명한 날은 다름 아닌 세인트패트릭스데이. 올해는 맛과 멋을 겸비한 Stout Irish Pub으로 68_Link Q&A: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성심성의껏 대답해드립니다


masthead

Articles : 정효주 Story Coordinator & Senior Writer 김지원 Senior Writer 김한결 Lifestyle Columnist 배재민 Film Columnist 윤혜란 Writer 정혜원 Food Writer 최희재 Senior Writer

Art : 김지원 Chief Art Director & Illustrator 김한결 Lifestyle Column Illustrator 송혜미 Photographer & Editor 박희영 Illustrator 이예훈 Senior Photographer & Editor 이혜린 Photographer & Editor 정혜원 Food Artist 정찬호 Senior Photographer & Editor

Editorial : 최희재 Chief Design Director & Senior Editorial Designer 강지나 Senior Editorial Designer 김기용 Senior Editorial Designer 박정원 Editorial Designer 정혜원 Food Editorial Designer 정효주 Senior Editorial Designer

Finance : 박정원 & 이예훈 Financial Coordinator

Assistant : 문나현 Assistant (All Areas) Kevin Park Photography Assistant


3월호 메이킹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역시나 열심히 힘써준 링크멤버들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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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Information 글: 정효주 편집: 김기용

Green March 분명 1학기가 시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학기의 마 무리를 맞이하는 3월이 다가왔다. 해야 할 과제들은 산더미 같은데 마음은 뒤숭숭한게 좀처럼 집중이 되지 않는다. 이럴 때일수록 주변을 돌아보며 새로운것에 도전하는것도 뒤숭숭 한 마음을 바로 잡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아직은 차가운 겨 울 공기와 스산한 바람속에 따뜻한 봄기운을 기대해보면서 이번 달은 한국, 유럽에서 주최하는 다양한 공모전과 함께 보 내는 것은 어떨까?

제일기획 주최의 “Idea Festival” AOI Illustration Awards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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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Korea

I

D

E

A

F

E

S

T

I

V

A

L

제일기획, 광고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누구나 꿈꾸는 회사중 하나 일것이다. Idea Festival은 제일기획에서 주최하는 대학생 광고 공모전이다. 최대 4명까지 팀을 이루어 10개의 회사 중 선택하여 그 회사의 광고를 만드는 것이다. 응모 부문은 Film, Press, Outdoor, Digital, Innovation, Planning으로 자신들이 선택한 기업의 이미지 와 잘 어울리는 부문을 선택하면 된다. 전 부문 출품작 수에는 제한 이 없으며 응모한 작품은 반환되지 않으니 이점 유의하고 자세한 내 용은 웹사이트를 참고 하시길. http://ideafestival.cheil.co.kr 접수 신청 및 제출: 2014년 4월 7일~ 4월 11일

한국에서 제일 큰 광고 공모전, 제일기획 주최의 “Idea 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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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 - England

Illustration Awards

아기자기하고 감각적인 일러스트레이션들이 가 득한 나라 영국. 그곳에서 주최하는 AOI Illustration Award는 많은 학생들이 절대로 놓쳐서는 안되는 공 모전중 하나이다. Advertising, Children’s Books, Books, Design 등 8가지의 카테고리중 선택할 수 있 으니 자신이 자신있어하는 분야를 선택할 수 있는 폭 이 넓다는 것이 이 공모전의 큰 특징이다. 뿐만 아니 라 전세계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만큼 숨겨왔던 자신의 재능을 각국의 많은 사람들에게 뽐낼 수있는 기회니 놓치지 말기를.

http://www.theaoi.com/awards

접수 신청 및 제출: 2014년 3월 16일

영국에서 열리는 가장 전통있고 큰 Illustration Award인, AOI Illustration Awards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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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n k 테마스토리

, 록 초 가 체 정 의 너 . 다 하 금 궁 글_김지원 그림_박희영 편집_최희재 우리가 주위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색 중의 하 나가 초록색이다. 흔히 알고 있듯이 초록색은 생 명의 색이고, 자연의 색이고, 봄을 나타내는 대표 색은 단연 초록이다. 하지만 언뜻 보기에 편안해 보이고 심지어 진부해 보이기까지 한 초록은 사실 가장 정의 내리기 어려운 색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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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초록색은 어느 정도

와 초록색을 나타내는 Green은 분명

색이라고 믿는 경향이 더 강하다.

긍정적인 이상을 가지고 있다.

다르게 구별되며 신호등의 파란불도

예를 들어 프랑스의 경우 녹색

초록색은 신선하고 건강한 색,

Green light이라고 부른다.

자동차는 차지 않는다. 신기한

싱그러움을 나타내는 성장의 색. 한

표현이긴 하지만 불어로 “Je suis

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사람들이

초록은 건강과 행운을 상징하기도

파란색과 초록색의 경계선이

한다. 네 잎 클로버는 행운을 상징하고,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어렸을적

대부분의 유기농 제품들의 로고도

신호등에 파란불이 켜지면 건너야

초록색으로 쓰인다. 최근 친환경이라는

한다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신호등은

컨셉이 유행함에 따라 초록 관련된

초록 불인데 왜 파란불이라고 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되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차 파란불, 파란색에 익숙해지게 된다. 파랑 기가 도는 초록색은 파란색이라고 하고 그 이미지의 차이를 잘 느끼지

초록색은 신선하고 건강한 색, 싱그러움을 나타내는 성장의 색

vert!- 나는 녹색이다.” 라는 말은

화가 많이 났다는 뜻으로 쓰인다. 서양은 예로부터 죽음과 독을 나타내는 것에 녹색을 사용하였다.

못하거나 아예 신경 쓰지 않는다.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자연을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도 메두사는

특히 한국말에는 ‘푸르다’ 라는

담은 제품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많은

녹색으로 표현되고, 셰익스피어의

단어가 있는데 “신록이, 또는 나무가

사람이 이용하는 스타벅스의 로고도

오셀로에서도 질투를 ‘녹색 눈의 괴물’

푸르다”는 말도 있지만 “푸른 하늘”

친환경적인 의미가 담긴 초록색의

로 비유했다. 또 서양의 만화나 영화를

이라는 표현 또한 쓰기도 한다. 그에

로고를 쓰고 있다. 하지만 초록색은

보면 독약이나 독가스를 초록색으로

비해 영어에서 Blue와 Green은 따로

건강과 행운만을 나타내지는 않는다.

표시하고는 한다. 하지만 동양에서는

존재한다. 파란색을 나타내는 Blue

서양에서, 특히 유럽에서는 불행의

녹색을 ‘악’으로 결부 지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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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지는 않는다. 예로부터 한국,

색으로 인식되곤 한다. 우리에게 많이

중국 등 동양에서는 용을 초록색으로

알려진 영화 헐크, 그리고 친숙한

칠했지만 사악한 존재로 보지 않았다.

애니메이션 슈렉에서도 피요나와

그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초록색은

슈렉은 초록색의 피부를 가지고 있다.

규수를 상징하기도 했다.

애니메이션 슈렉을 예로 들어보면 슈렉은 원래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초록색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자연,

괴물로 알려져있고, 피요나가 슈렉과의

숲 나무. 앞서 말했듯이 초록색은 자연의 색이다. 이러한 초록색은 우리의 마음에 안정을 주고, 편안함을

의미뿐만 아니라 색의 원근법에의 측면에서 접근했을 때도 초록색은 가운데에 놓여있다는 것을 보면 신기할 따름

준다. 봄에 자라나는 새싹을 보고

녹색은 알다가도 모를 색이다. 의미가

있으면 우리의 마음도 편안해지고

극과 극을 나타내는 색이다. 행운과

새 출발 의지를 다짐한다. 하지만

불행, 건강과 죽음, 자연스러움과

이런 자연스럽고 인간적인 색을

비인간적임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나타내는 초록색이 정 반대의 이미지를

알면 알수록 어려운 색이 바로

나타내기도 한다. 외국에서의 악마,

키스 후 원래 모습인 초록 괴물의

초록색이다. 의미뿐만 아니라 색의

괴물은 주로 겉모습부터가 녹색인

모습이 되자 사람들은 경악한다. 또

원근법에의 측면에서 접근했을 때도

경우가 많다. 녹색은 ‘비인간적’인

피요나 공주의 아버지인 왕의 본래

초록색은 가운데에 놓여있다는

색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모습도 녹색의 개구리로 밝혀진다.

것을 보면 신기할 따름이다.

녹색 피부는 인간이 아닌 것을

이렇듯이 서양에서의 녹색은 우리와는

중성적이면서도 양면성을 가지고 있는

연상시키는 경향이 있고, 사람들이

다른 존재, 비인간적인 존재를

초록색이야말로 그 속을 알 수 없고

멀리하는 뱀, 도마뱀 등의 파충류의

나타내는 이미지로 사용된다.

반전도 있는 매력적인 색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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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link Magazine


l i n k 학생인터뷰

시 모 작 든 은 것 의

OCADU의 Industrial Design과 졸업 후, 기존 산업디자인과와 거리가 있어 보였던 UI/UX 분야로 전향하기 부터, 섣불리 시작하기 힘들다는 채식까지. 호기심과 도전정신이 원동력이 되었다는 이고은 선배와의 인터뷰

호 기 심 link Magazine 15


Q. 지금 현재 하시고 계신 일과 계기가 궁금해요.

졸업했던 친구들이 너도나도 일을 시작하더라구요.

사실, Industrial Design이라고 하면 제품 디자인, 특히

그때부터 갑자기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거죠. 나만 준비를 안

가구나 자동차, 휴대폰 등을 많이 떠올리는데, 전 학교를

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에요.

다니던 중에도 단 한 번도 제품이나 가구를 만들어 본

운 좋게 초반에는 인턴과 프리랜스 일을 같이 하게

경험이 없었어요. 다른 학교나, 학과 사람들이 보면 신기할

되었어요. 그 후엔 인턴 생활이 끝나고도 프리랜스 일이

수도 있겠지만, 저는 별로 그쪽에 흥미가 없었던 것 같아요.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클라이언트가 다른 사람을 소개해

저도 처음엔 제품 디자인을 하려고 들어왔었는데,

주고, 자연스럽게 인맥과 경험이 쌓였죠.

1학년 때는 Foundation 프로그램으로 여러 가지 수업을

문제가 없던 프리랜서 생활과는 달리, 직장생활은 좀

듣고서, 2~3학년 때부터 학과에 집중된 클래스들을

달랐어요. 그 전에 인턴을 하던 곳은 웹디자인 쪽이여서

듣기 시작했는데, 산업디자인이 상당히 광범위한

잘 맞았고 즐거웠는데, 두 번째 일은 그래픽디자인이

분야이다 보니, 각각 클래스에서 배우는 거도 정말

주였던 에이전시여서 저랑 전혀 안 맞더라구요. 브랜딩,

다르고 다양하더라구요. 저는 그중에서 리서치 쪽이나

브로셔, 로고, 프로덕션 등등 저에겐 워낙 부족했던

유저에 대해서 공부하고, 인터뷰하고, 배우는 필드가

그래픽 디자인 스킬을 끊임없이 쓰려니 힘들었어요.

흥미롭다고 느꼈어요. 그 후 엔 오히려 전공 클래스에서도 제품보다는 시스템

Q. 산업디자인과도 졸업 작품엔 북클랫이나 포스터도

디자인이나 웹디자인, 디지털 디바이스 방면으로

준비하던데, 학교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따로 가르쳐

자연스럽게 제 컨셉들이 흘러갔던 것 같아요. 그렇게

주지는 않았나요?

하다 보니, 흘러 흘러 지금은 Hudson’s Bay Company

학교에서는 기술은 거의 가르쳐주지 않았던 것 같아요.

에서 웹디자인 일을 하게 되었네요.

그래픽용 프로그램 같은 경우도 독학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죠. 그래도, 학교에서 배운 점이 있다면, 컨셉 잡는

Q. 위에서 말씀하신 시스템 디자인이라는 건 무엇을

방법을 유독 많이 연습했던 것 같아요. 컨셉팅하는

지칭하신 건가요?

방법은 그냥 배울 수도 없는 거 같고, 어떤 디자인을

시스템 디자인이라고 한 건 통합적인 의미일 수도

하더라도 많은 도움이 되더라구요. 학교에서는 다양한

있는데요. 제가 하고 있는 일과 관련된 시스템 디자인은

것을 시도하는 것에 의의를 두고 도전해보는 것이

구조나 조직 구성이나 와이어프레이밍을 가리켜요. 예를

후배분들에게 더욱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제 생각엔.

들자면, 어떤 신발 가게나 회사가 있을 때, 그 내부에 구조가 있잖아요. 상호관계나, 혹은 신발이 만들어지는

Q. 그 밖에도 졸업하시고 나니 아쉬웠던 부분이 있으세요?

과정부터 유통과정까지라던가. 어떤 기존의 구조가

Adobe Suite 말고도 여러 가지 다른 소프트웨어를

효율적이지 않거나, 편리하지 않다거나, 문제점이 생기는

접해보았으면 더 좋았을걸, 이라는 생각을 종종

경우에 그것을 새롭게 이노베이트 하는 것을 말해요.

해요. 비디오 메이킹에 쓰이는 애프터이펙트라던가,

그리고 제가 하고 있는 일 중에 wireframe을 만드는 일도

코딩하는 법이라던가.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다고

시스템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웹사이트의 구조

쉽게 포기하지 말고 lynda.com을 더욱 활용했어야

(시스템)을 디자인하는 일이죠. 유저들이 더욱

했는데. 후배분들은 꼭 린다닷컴을 200% 활용했으면

효율적으로, 편리하고 빠르게 웹사이트를 옮겨 다닐 수

좋겠어요. 졸업하고 나니, 더는 무료로 볼 수 없어서 너무

있도록 디자인을 개선하는 거죠.

아깝더라구요.

Q. 현재 저를 포함한 후배들은 대부분 졸업 후가 너무

Q. 그 밖에도 색다른 도전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걱정인데,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채식을 시작하시게 되셨나요?

저는 사실 졸업을 하고나 서까지도 일을 해야겠다는

제가 채식만 했다는 것은 조금 과장이 섞인 부분도

생각이 별로 없었어요. 그래서 4, 5월에 졸업을 하고 나서

있어요. 저는 약 6개월 정도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한국도 갔다 오고 지친 심신을 위로하자는 생각으로

등 육식을 제외한 이외에 것들은 평소처럼 먹었어요.

여름을 보내고 있었는데, 7월 말쯤부터 주변에 같이

채식하시는 분들은 생선이나 유제품도 끊는 분들이

16 link Magazine


Curiosity is the wick in the candle of learning. - William Arthur Ward link Magazine 17


많다고 들었는데, 저는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았어요. 처음에 시작하게 된 계기는, 제가 봤을 때는 별로 거창하지 않았는데. 제 친구 중 하나가 한국에서 체질 테스트를 했는데 저도 오면 해보라고 권하더라구요. 그래서 한국에 간 김에 받아봤더니, 고기가 저한테 전혀 맞지 않는다고 나왔어요. 때마침, 채식 열풍이 불 것 같은 조짐도 보였고, 한번 채식을 시작해볼까 하는 호기심이 일었죠. 그리고 막상 하다 보니 초반에만 조금 힘들었지, 차차 고기의 맛 자체가 기억이 안 나더라구요. 그래서 고기가 땡기지도 않았어요. 한창때는. Q. 어떻게 하다가 그 아까운 6개월을 등지게 되셨나요? 고기를 안 먹어서 너무 힘들다, 고기가 먹고 싶어 미치겠다, 그런 생각은 별로 들지 않았었는데, 고기를 못 먹으니 제한되는 게 생각보다 너무 많았어요. 식도락을

즐겼는데, 밖에서 파는 음식의 거의 모든 것엔 고기가 들어가고 (특히 한국 음식), 베지테리언 옵션이 있다고 해도 그건 메뉴에서 한두 개 밖에 안 됐어요. 그러니 자연스럽게 외식하는 횟수도 줄고, 사람을 만나도 즐겁지가 않더라구요. 먹는 즐거움이 줄어드니 인생도 단조로워지는 것 같았고. 그러다가… 어느 날, 술자리에서 곱창에 무너졌죠. 제가

좋 겠 어 요

살 았 으 면

페티오에서 구워먹는 고기를 정말 좋아했는데 채식을 하니깐 항상 바라보고만 있어야 했거든요. 도시락도 거의

또 래 에 맞 게

매일 싸서 다니고. 그랬는데, 곱창을 보고나니 도저히 안 되겠더라구요.

건지. 그래서 저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채식을 평생 할 계획이 아니라면, 하다가 그만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Q. 채식을 해보고 나서 주위 사람들에게 추천하시는

않은 것 같아요. 제 주변에서도 채식하다가 다시 돌아온

편이세요?

후에 소화 불량이나 위 문제로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이

제가 느낀 것도 있고, 제 주변에서 채식을 시도했던

있어서, 저만의 생각은 아닌 것 같아요.

사람들이 모두 느끼는 건데, 채식은 일장일단이 있는 것 같아요. 하는 동안에는 피부도 많이 좋아졌었고

Q.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요?

살도 눈에 띌 정도로 빠졌었어요. 제가 어느 책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걱정이나 근심은 많이 하지 않았으면

읽었는데 삼겹살 같은 고기는 일 년에 두 번만 먹어도

좋겠어요. 열심히 도전하고 뒤돌아 보기를 반복하다

괜찮을 정도로 필요치 않은 고긴데, 평소에 사람들이

보면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는 것 같아요.

너무 자주 먹는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런 건강 면에서

그냥 후배들이 그 나이, 그 또래에 맞게 살았으면

고기를 줄이는 건 좋은 일 같아요. 그런데 채식을 중간에

좋겠어요. 그래픽 디자인이나 산업디자인을 한다고

그만두니 그전엔 생각지도 못했던, 또 다른 고통이

해서 다른 분야를 절대 할 수 없는 것도 아니고, 나중에

생긴 것 같아요. 그전엔 소화불량으로 고민하거나

졸업하고 다른 일을 하다가 다시 또 돌아올 수도 있는

힘들었던 적이 극히 드물었는데, 6개월 동안 순한 음식만

거니깐. 걱정만 너무 많이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먹었더니, 이제는 그 외에 음식을 먹으면 항상 더부룩한

그리고 또래와 동기 친구들을 많이 만나고 같이 즐기는

느낌이 들고 소화도 잘 안 돼요. 위가 부담을 느끼는

게 좋은 것 같아요

18 link Magazine


인터뷰 _ 최희재 포토그래피 _ Kevin Park & 송혜미 link Magazine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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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link Magazine


Recommandation

By Environmental Design Instructor Mark Tholen link Magazine 21


Environmental Design Instructor Mark Tholen 인터뷰: 정찬호 번역: 윤혜란 편집: 김기용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나요? 제가 최근에 가장 크게 영감을 받 고잇는 것은 뮤지션 John Cage와 댄서

네번 째 원칙 모든것을 ‘실험’이라 믿고 임해라

Merce Cunningham이 학생들과 선생 들을 위해 몇십년 전에 세웠던 열가지

다섯번째 원칙

원칙입니다. (물론 열가지 원칙들이 음

자신을 단련시켜라. 즉, 본받을 만한

악과 댄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지만,

대상을 찾고 배워가라. 단련시킨다는

디자이너들에게도 큰 도움이된다.)

말은 곧 누군가의 장점을 본받으며 따라가는것이다

첫번째 원칙

여섯번째 원칙

어떠한 환경을 접하게된다면, 쉽

리더를 믿고 따라가라. 그 무엇도 ‘실

게 포기하지말고 한번 믿음을 가

수’가 아니다. 이기는것도, 지는것도

지고 도전해보자

없다. 모든건 창조의 과정이다.

▲ Merce cunningham 10 rules

아홉번째 원칙 일곱번째 원칙

즐기며 기뻐하는 습관을 가져라. 모

노력만이 유일한 방법이다. 노력한다

든 순간을 즐겨라. 그것은 당신이 생

선생, 또 주변 동료 학생들에게서 배울

면 분명 결과를 얻을것이다. 항상 모

각하는것보다 매우 간단하다.

수있는 모든것을 최대한 많이 배워라

든일에 노력하고 실행하는자들만이

두번째 원칙

자연스럽게 새로운 과실을 얻게된다.

열번째 원칙 우린 모든 규정와 법칙들을 깨곤한

여덟번째 원칙 세번째 원칙 학생들의 잠재력을 모두 이끌어내라

22 link Magazine

다, 심지어 우리 자신과의 원칙들마

창조와 분석을 동시에 하려하지마라.

저도. 그 방법은 ‘실패’ 의 가능성을

그 두가지는 서로 다른 과정이다.

항상 열어두는것이다.


경험을 통해 얻은 몇가지 노하우가 있다면? - 모든것에 참석하고 열정을 가져라 - 모든수업에 참석하라 - 보고 읽을수 있는 모든 정보들은 최대한 많이 활용하라 - 보고 배울수 있는 영화들은 항상 예민하고 섬세하게 보는게 좋다 - 모든 정보는 저장하라 ▲ Common Stromwater Treatment Facility

우리가 주목해야할 디자인이 있나요? ▲

토론토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디자인:

Living City Campus

아직 ‘가장’ 친환경적이라 불릴만한 빌

론토에서 가장 주목받고있는 디자인 프로

방지 (Sewer overflow) CSO 시스템과 자

딩이나 인테리어는 여전히 존재하지않지

젝트는 엔지니어링과 건축학과 자연디자

외선(UV) 를 이용해 온타리오 호수와 교

만 콜트라잇(Kortright) 에 위치한 ‘Living

인팀 West8, DTAH 그리고 LEED Gold를

류할수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또한 광전지

City Campus’ 가 다운타운에서 LEED 친

회득한 Teeple Architects가 ‘공동진행한’

(Photovoltaic)를 포함한 700그루의 나무

환경 인증서를 수여한 손꼽히는 친환경

Sherbourne (셰르본) Common Strom-

와 1,110m2 의 수생 환경을 보호하고 유

건물입니다. 또 한 RBC Waterpark Of-

water Treatment Facility 프로젝트입니

지할수있도록 만들었죠. 이는 앞으로도 사

fice 빌딩은 2014년 LEED 친환경 인증서

다. 이 프로젝트는 공원에 폭우 재활용 시

회기반시설을 매우 훌륭하게 이용한 혁신

를 받기 가장 유력한 건물이기도하죠. 토

스템을 도입했으며 폭우시에 하수관 홍수

적인 프로젝트입니다.

link Magazine 23


l i n k 커리어 탐구생활

김상진 애니메이터 어린시절 우리는 디즈니의 애니

김상진 애니매이터님은 현재 월

메이션과 함께 커왔다, 피터팬을

트 디즈니에서 수석 디자이너로

보면 나도 한 번쯤 하늘을 날아 네 활동하시면서 타잔, 라푼첼 그리 버랜드로 떠나는 상상을 하고 장 고 최근 많은 사람들에 사랑 받 난감 왕관을 쓰며 백마탄 왕자님

았던 겨울왕국(Frozen)에 나오

을 기다리던 어린 시절은 모두에

는 캐릭터들의 표정들을 디자인

게 하나 씩을 있을것이다. 우리에

해 오셨습니다. 이번 ‘Career 탐

게 지금의 추억거리를 남겨주게

구생활’많은 어린 아이들에게 더

된것은 아마 디즈니의 개성넘치

깊은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

는 캐릭터들 덕분이 아니었을까?

록 하시는 김상진 애니메이터와 함께합니다.

24 link Magazine


@ Disney 경제 학과 출신 디자이너/애니메이터, 어떻게 보면 참

다로 돌아가서 회사를 차렸고 같이 일하던 한국인 애니

신기한 이력인데요. 처음에 경제 학과 출신이라는 이

메이터들 몇명을 초청했습니다. 그게 시작이었죠.

유로 애니매이션 회사에 입사할때 힘드시진 않으셨 나요?

95년도에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에 입사하기 위해 그

어릴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좋아했고 계속 그려왔기 때

동안 일했던 작품들로 포트폴리오를 만드셨다고 들었

문에 그다지 힘들진 않았습니다. 게다가 처음 애니메

습니다. 월트 디즈니에서는 어떤 스타일의 포트폴리

이션 일을 시작할땐 비교적 단순한 작업부터 하기때

오를 원했었나요? 김상진 디자이너님께서 포트폴리

문에 오히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자 지루하기까지 했

오를 준비하시면서 가장 중요시 생각하셨던것은 어떤

죠^^

것이었습니까? 또, 인터뷰시 디즈니만의 특별했던 질 문들이 있었나요?

캐나다에서 소규모 TV용 에니메이션 회사에서 에니

솔직히 그땐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 잘

메이터로 일하신적이 있으신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몰랐습니다. 회사에서 요구하던 가이드라인이 있다는

그 기회를 찾게 되었나요?

것도 보내고나서 뒤늦게야 알았죠. 저는 애니메이터

그당시 한국에서는 미국, 일본 애니메이션의 하청 일

로 지원을 했기때문에 애니메이션 reel 을 만드는게 제

을 주로 했습니다. 제가 일하던 한국 스튜디오에 파견

일 중요했죠. 단 3분이 넘으면 안좋다는 것만 알고 준

되어있던 수퍼바이져가 캐나다인 이었는데 그가 캐나

비했습니다. Feature animation 과 tv animation 은 질 link Magazine 25


@ Disney

26 link Magazine


Walt Disney

@ Disney

link Magazine 27


N

적으로 달라서 내가 했던 많은 일 중에 제일 잘햇다고 생각되는 것들만 뽑았는데도 별로 좋은거같질 않아서

들의 꿈의 직장인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에서 일하고 계 십니다. 디즈니의 회사 분위기나 환경들은 어떤지 자 세히 말씀해주세요.

스트들이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세심하 게 배려해줍니다. 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말이죠. 또

O

다른 메이져 회사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디즈니는 아티

R

애니메이션을 공부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

다양한 education program 들이 있어서 새로운 것들 을 계속 익힐 수있도록 해주죠. 정기적으로 가수들을 초청해서 짧은 콘서트를 하기도합니다. 영화제작이 끝나면 개봉 전에 wrap party를 합니다. 전 직원이 가 장 기다리는 날이기도하죠. 요즘은 FROZEN의 큰 성 공으로 옛 디즈니의 명성을 다시 회복해나가는 추세라

있지만…. 제 그림체라는 것이 있다면 아마도 유럽 만

서 회사의 분위기는 아주 아주 좋답니다^^

화에서 많이 영향을 받지않았나 생각합니다.

라푼젤 이후에 캐릭터 디자이너로서 다양한 스타일을

마지막 질문입니다. 김상진 디자이너님꼐 청춘/ 애니

구사하고자 수많은 노력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그런 결

메이션/ 월트디즈니란 무엇인가요?

심을 가지시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또 어떤 노력들을 하셨나요?

디즈니에서 20대 중반에 자신의 커리어를 시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죠. 저는 그들에 비해서 늦게 시작

당연히 들리겠지만 영화마다 스타일들이 다르기때문

한 편이죠. 따라서 청춘이라고 하면 디즈니 들어오기

에 감독이 요구하는 스타일의 디자인을 만들어 낼수

전에 다른 회사들에 있을때 보낸 시기일 듯 합니다.

있어야합니다. 라푼젤 이후 참여한 Wreck It Ralph

젊었을땐 밤새워 일하면서도 애니메이션 하는게 좋았

는 스타일이 매우 달랐는데 그때 약간 힘들엇던 생각

기 때문에 적은 월급이어도 즐거웠습니다. 그때에 비

이 납니다. 개인적인 취향도 달랐던 이유도 있구요. 하

하면 지금은 많이 스포일(^^) 되었죠. 밤을 새우는 일

지만 캐릭터 디자이너에겐 개인 취향하곤 별개로 영화

도 없고, 게다가 월급은 더 많고!

에서 요구하는 스타일에 맞는 그림을 그려야하는 의무

하지만 애니메이션을 사랑하는 건 그때나 지금이나

가 있는거죠. 저는 영화를 많이 봅니다. 좋은 영화 나쁜

변하질 않은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그럴것 같구요. 디

영화 가리지 않고 보죠^^ 배우들의 생김새, 표정, 제스

즈니 스튜디오는 몇번의 up & down이 잇었지만 아

쳐…등을 관찰하고 그런 것들을 실제 캐릭터 디자인에

직도 않은 아티스트들이 꿈꾸는 곳이죠. 그런 곳에서

많이 적용합니다. 또 주로 유럽 만화들을 많이 봅니다.

19년째 일을 하고 있다는건 animation God 이 내게

미국, 일본 만화들 하고는 좀 다르죠. 취향 차이일수도

준 큰 선물인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스스로 좀 자부하

28 link Magazine

F

그리고 이상하게도 인터뷰는 없었습니다.

ZE

새로 애니메이션 테스트를 추가해서 집어넣 기도했죠.


@ Disney

는건 그만큼의 노력을 하지않았다면 그런 선물이 없 었을거라는 거죠. 저는 처음부터 디즈니를 목표로 둔 적이 없습니다. 계 속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가다보니 디즈니라는 넘을수 없게 보이던 것이 눈앞에 보이기시작 했던거죠. 지금 디즈니에 없었다고 하더라도 어디선가 애니메이 션을 하고있었을 겁니다. link Magazine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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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n k 영감을 주는 아티스트

DABIN AHN 다른사람들이 한번도 보지 못한 색, 안다빈

2014 March

글: 윤혜란 편집:김기용

▲ Self Portrait, oil on canvas, 2013

link Magazine 31


DABIN AHN

▲ Still-Life 003, 90x90cm, oil on canvas, 2013

끼지 않지만 그는 미술을 하는데 있어 누

영감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했다. 마

구보다 색에 자신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

음에 다는 작가의 화집을 보거나, 갤러리

서 미술을 하는데 다시 한번 고민하게 되

들을 돌아다니면서 자신의 작품들과 비교

“제가 볼 수 있는 색을 다른사람들은

었다. 하지만 자신의 단점이 될 수 있는

를 해보는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영감이

본 적이 없고, 또 볼 수 없다. 이건 저만

점 또한 “‘다른 사람들이 한번도 보지 못

얻는다고 했다.

의 특혜이기도 합니다.” 아버지를 쏙 빼닯

한 색’이라고 말하며 자신이 볼 수 있는

은 조각외모와 미술가로서 뛰어난 감각으

색은 다른 많은 사람들은 본적이 없고, 볼

로 주목받고 있는 안다빈, 선천적으로 미

수도 없는 색이에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술을 타고 나지는 않았지만, 다른 방면으

원하는 색을 마음대로 다룰수 없다는 점

로 자신이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있었음

에서 자기 자신에게 실망한적도 있지만,

을 깨닫고 자연스럽게 작가를 꿈꾸게 되

자신이 취약한 색은 피하거나 자신 있는

미국 대학에서 미술을 정공해 사실화

었다. 그러한 그는 적색과 녹색의 구분이

색을 더 많이 활용함으로서 작업활동 어

를 그린다는 안다빈은 사진보다 더 진

힘든 적록색약을 앓고 있어 주로 무채색

려움을 피해갔다. 안다빈은 사람들이 쉽

짜 같은 하이퍼 리얼리즘을 추구한다고

의 그림을 그린다. 일상생활에서의 적록

게 생각하는 길을 걷거나, 일상생활을 하

한다. 한때 자신이 색깔을 잘 못 본다는

색약을 가진 사람들은 전혀 불편함을 느

는 도중, 혹은 자연과 같은 존재들에게서

스스로의 고정관념 때문에 무채색의 계

32 link Magazine

사진보다 더 진짜 같은 작품 ‘하 이퍼 리얼리즘’


▲ Still-Life 003, 90x90cm, oil on canvas, 2013

열을 주로 써왔지만 그러다보니 자신의

았다며 나르시즘이 있는 작가로 분류 되

다시 작품으로 돌아오면 슬럼프는 자

단점을 보안하기위해 거친 붓터치, 화

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연히 사라지게되있다고했다. 또한 그

려한 색 등 작품활동을 함으로서 틀이

는 그림을 그리면서는 스트레스를 받

생기게되었다고 한다. 또한 자신이 자

지 않지만 성격이 예민한 사람이기 때

신에게 바라는 점을 그림을 통해 전하 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색에 대한 자

순수함을 잃지 않고, 때묻지 않

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신감이 생김으로 인하여 단점인 부분을

문에 받는 스트레스를 친구들과 자주 만나고 이야기를 하며 풀어주려 항상 노력한다. 그는 자신이 하는일에 관하

장점으로 바꿔 리얼리즘 분야에 도전하

그는 의도하지 않은 쪽으로 작품이

여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는 말에는 “

고 있다고 했다. 예전 작품들 중에는 일

흘러가거나, 집중이 되지 않는 순간 슬

순수하게 미술을 하는 사람이 되기 위

상 사물에 대한 그림들보다 자화상의 비

럼프를 느낀다고 했다. 모든 창작자들

해선 상업적인 부분을 잊어야 하는데,

율이 높을만큼 얼굴위주의 작품을 그렸

이 그렇듯이 물질적이라기보단 심리적

그러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가급적이

다면, 요즘은 얼굴이 들어가지 않는 신

인 부분이 크다고 느꼈다. 당장 자신이

면 순수하게 미술을 하는 사람이 되고

체의 일부분이 등장하는 자화상을 그리

격는 이 슬럼프를 넘어서야겠다는 생각

싶다. 상업적이지 않고, 순수함을 끝까

곤 한다. 그 이유는 얼굴 위주로 그리는

보다 잠시 돌아보는 편이라며 자신의

지 유지하는 작가가 되는 것이 자신의

자화상에서 자아도취에 대한 느낌을 받

작품을 하루, 이틀 다른것에 집중하고

목표다”라고 웃음을 짓기도 했다. link Magazine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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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n k 재료, 자재 & 원료

사진의 실체 글. 김지원 사진. 이예훈 에디토리얼. 정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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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찰나의 순간을 잡아낸다. 그리고 그 순간은 실제로 영원하지 않 다. 사진의 가장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는 언젠간 없어지거나 결국에는 사 라질 그 순간을 간직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주로 어떤 일이나 사 건 등을 추억할 때 사진을 보곤 한다. 하지만 Heather Ackroyd와 Dan Harvey, 이 두 명의 영국인 사진작가는 이러한 사진의 원칙을 뒤집어 놓 는 작품을 만들어낸다. 이 두 명의 작가는 살아있는 풀을 이용해서 사진을 만든다. 풀은 하나의 큰 종이가 되고 서서히 자라면서 하나의 사진을 만드는 것이다. 최근 기술 이 발달하면서 점점 사진은 디지털화되어가고 있다. 카메라와 사진기에는 생명력이 없고, 프린트된 사진도 그저 하나의 사진 종이일 뿐이다. 하지만 이 두 아티스트들이 만들어낸 사진에는 생명력이 있고, 그러므로 더욱더 특별한 가치를 가지게 된다. 만약 일반적인 사진이 그 당시, 또는 과거만 을 나타낸다면 이들의 사진은 바로 지금 현재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언뜻 보기에 정원의 나무를 꾸미듯이 사진 자체를 다듬었을 것으로 생각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 이 사진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진짜 사진을 찍는 과정과 매우 동일하다. 어두컴컴한 암실에서 2500 watt의 빛을 프로젝터 를 통해 잔디에일정한 부분에만 공급해 주게 되면, 빛을 받은 부분과 받지 못한 부분의 잔디는 확실히 다른 속도로 자라게 된다. 일반 사진과 마찬가 지로 이 잔디 사진 역시 라이트를 이용하여 원하는 효과를 얻는 것이다. 또, 작품이 만들어질 때 이들은 사진이 설치될 장소의 주변 환경과 잔디의 종류에 대해 알아본 뒤 현장에서 바로 작업에 들어간다. 그러므로 사진은 언제나 생명력이 있고, 그 지역과도 잘 어우러지게 된다.

36 link Magazine


link Magazine 37


38 link Magazine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찍는데 몇 초 밖에 걸리지 않는 일반 사진과 비교하면, 이 잔디 사진은 보통 8일이라는 긴 시간이 걸린다. 8일 동안의 프로젝션 과정을 통해서, 가장 많은 빛을 받은 부분은 가장 진한 초록색을 띠게 되고, 가장 빛을 못 받은 잔디 부분은 노란빛을 띠게 된다. 그리고 이 효과는 사진의 흑백효과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이 사진은 영원히 남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의 잔디 종류에 관한 관 심과 연구를 통해 가장 적합한 잔디 몇 종류를 찾을 수 있었고, 18개월 동 안 전시할 수 있었던 적도 있다. 그리고 그들의 스튜디오에는 5년이나 유 지된 사진도 있었다. 비록 과정이 다소 오래 걸리고, 유지되는 기간도 짧 지만, 이 두 아티스트들은 그렇기 때문에 사진이 더 가치있다고 느낀다. 항상 그 순간에 멈춰있는 일반 사진과는 정 반대의 성격을 가진다. 일반 사진과는 달리 이 잔디 사진에는 생명력, 그리고 자연스러움이 깃들어져 있다. “일반적으로 사진에 내재되어 있는 죽음(그 순간)에 대해 말하는 대신 저 는 사진에 내재되어있는 삶에 대해서 말하고자 합니다.” Heather Ackro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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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n k 문학산책

글_ 이우재 그림_김한결 편집_ 박정원

link Magazine 41


이라 부르기엔 너무 편하 다. 마치 법정 스님과 마주 앉아 따뜻한 차 와 함께 스님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느낌을 일게 한다. 책의 아담한 크기와 겸손한 페이 지 수도 이유겠지만, 스님의 소박하고 편안한 문체의 수필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종교적인 이 유를 들어 독자중 누군가는 반감을 가져 읽기를 꺼려할 수 있겠지만, 우려와는 다르게 종교적 인 발언은 배제되어있다. 무소유의 개념을 주 입식으로 설파 하겠구나 했지만 막상 읽어보 니 정반대였다. 이념이 담긴 딱딱한 책이라 기 보다는 소소한 스님의 일기에 가까웠다.

42 link Magazine


우리는 필요에 의해서 물건을 갖지만, 때 로는 그 물건 때문에 마음이 쓰이게 된다. 따 라서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 인가에 얽매이는 것. 그러므로 많이 갖고 있다 는 것은 그만큼 많이 얽혀 있다는 뜻이다.” – 본문 중에서

link Magazine 43


無 무소유

라는 개념이 지금 우리에

게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이 책은 1976년 발간 되 었다) 막상 무언가를 내려 놓으려하면 낯설고 힘들

다. 현대인들에게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는 것은 불 가능과 같지만 무소유의 개념만이라도 이해한다면,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 때문에 마음이 얽매이는 것 과 상함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44 link Magazine


법정스님

은 무소유를 얘기할 때 자신이

난을 키웠을때를 예로 든다. 어떤 스님에게로부터 난을 선물로 받은 법정 스님은 지극 정성으로 그 난을 보살폈다. 혼자 사는 거처라 살아 있는 생물은 스님과 그 난 뿐이었기에 스님은 관계 서적을 구해다 읽었고, 영양제는 물론 여름철이면 서늘한 그늘을 찾아 자리를 옮겨주고 겨울에는 난을 위해 실내 온도를 내렸다. 난은 이 정성에 보 답하듯 (법정 스님은 이런 정성을 일찍이 부모에게 바쳤더라면 아마 효자 소리를 듣고도 남았을거라 말했다) 이른 봄이면 은은한 향기와 함께 연둣빛 꽃을 피웠고 스님의 거처를 찾아온 사람마다 싱싱한 난초를 보고 한결같이 좋아라 했다. 사건은 어느 여름날 스님이 마실을 나갔을때 일어났다. 뜨거운 여름날이었는데, 스님은 그때 문득 초를 뜰에 내놓은 것이 생각났고 뜨거운 햇볕에 늘어져 있을 난초잎이 눈에 아른거려 부리나케 스님의 거처로 돌아왔다. 법정 스님은 이때 집착이 괴로움이고 이 집착에서 벗어나길 결심했다고 회상한다. 며칠후 스님은 놀러온 친구에 난을 안겨 주었다. 스님은 이때부터 하루한 가지씩 버려야겠다고 스스로 다짐을 했다. 법정 스님은인간의 역사는 소유사 所有史 처럼 느껴진다고 말한다. 한정도 없고 휴일도 없이 보다 많은 몫을 위해 끊 임없이 싸우고 있다. 심지어 물건만으로는 성에 차질 않아 사람까지 소 유하려 든다. 소유욕은 이해와 정비례한다. 국가든 개인이든 오로지 소 유에 바탕을 둔 이해관계 때문에 서로 싸우고 헐뜯는다. 만약 인간의 역사가 소유사에서 무소유사로 그 방향을 바꾼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 싸우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주지 못해 싸운다는 말은 없으니.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물건으로 인해 마음을 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한번쯤 해볼 말이다.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게 다는 것은 무소유의 또 다른 의미이다.

link Magazine 45


일기처럼 써내려진 이 책은 무소유 외에도 스님의 여러 다른 생각이 담겨 있다. 대인관계, 독서등스님의 생각은 이 책을 더 사람 냄새 나게 한다. 또한 법정 스님의 사상 그리고 종교적 이념을 떠나서 (생각과 다르게 이 책은 종교적 내용 담지 않아 편하다) 이 책은 예상외로 재미있다. 그 재미는 현대인들의 삶과 수행자의 삶의 차이에서 온다. 스님이 겪는 소소한 에피소드들로 주로 이루어진 이 책은 읽어 나갈수록 독자들로 하여금 미소를 머금게 한다. 스님이 영화를 보러 갔다가 되려 두통을 앉고 온 사연, 스님이 눈이 아파 병원에서 겪은 사연등, 모든것에 통달했을 것 같은 노스님의 예상치 못한 ‘허당’함에 웃음짓지 않을수 없다.

46 link Magazine


l i n k 영화 해부학 교실

초록은 녹차 아이스크림.

녹차 아이스크림이 먹고싶다

글_

에디터_

재 민

강 진

link Magazine 47


우리가 보는 영화 속에는 다양한 상징들이 사용된다. 그중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상징은 색깔이다. 대표적인 예로 영화 속 등장하는 빨간색은 불길함을 상징하며 주황색은 희망을 뜻한다. 대부분 이렇게 색깔들은 한가지의 의미만을 상징하지만 초록색은 그 중 가장 복합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흥미로운 색이다. 그 중 초록의 상징을 대표로 세 가지 설명하겠다.

1.다른

과학이 발전하기 전까지만 해도 서양인들에게 있어 자연은 타도해야할 대상이었다. 특히 일반인들에게 가장 근접하게 있는 것은 나무가 우거진 숲이었다. 나무가 많아 질 수록 숲의 색깔은 진해지고 그 속은 더 어두워졌을 것이다. 그리고 우거진 수풀 속에 무엇이 있는지는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당시 사람들에게 숲은 그들이 사는 세상과는 다른 세계처럼 보인 것은 당연한 결과였을 것이다.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피터팬’의 피터팬과 팅커벨은 둘다 초록색 옷을 입었다. 그리고 그들은 웬디를 네버랜드로 인도한다. 워쇼스키 남매의 ‘매트릭스’ 또한 마찬가지다. ‘매트릭스’속 세상은 컴퓨터가 만든 세상이다. 가상세상 밖으로 나온 사이버 전사들이 보는 매트릭스는 초록 활자들이다.

2.괴

과거의 사람들이 다른 세계라고 생각했던 숲속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숲속은 네버랜드처럼 환상의 세계였을까? 당시 사람들에게 숲은 공포의 상징이었다. 미로 같아서 한번 길을 잃으면 빠져나오기 힘들었고 무슨 일이 생기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할 길도 마땅치 않았다. 돌출된 식물들은 사람들을 다치게 했고 맹수들과 곤충들이 언제나 숲을 지나가는 사람들을 위협했다. 게다가 맹수보다 더 무서운 도적들도 많았다. 사람들은 자연스레 초록하면 괴물을 떠올리는 것은 당연했다. 드림워크의 슈렉이나 크리스마스를 엉망으로 만드는 그린치가 초록색인 이유는 이제 굳이 설명 안 해도 다 알 것이다.

48 link Magazine


3.

순 수 와

희 망

일본의 철학자 미키 기요시는‘인생론 노트’에서 동양인은 인간과 자연을 대립적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양인들에게 자연이 타도해야할 대상이었다면 동양인들에게 자연은 그들의 삶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 노자는 “도덕경’에서 “도는 자연을 법한다” 라고 말했으며 이 뜻은 사람의 의지로 자연을 지배할 수 없다는 뜻이다. 동양인들에게 있어 자연은 지배할수 없고 인간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할 존재였다. 서양에서 이런 사상이 떠오른 것은 프랑스의 철학자 루소가 살던 1700대다. 그는 ‘과학과 기술’에서 “자연으로 돌아가라” 라고 말한 첫 번째 서양인 철학자다. 기계 문명이 인간을 집어삼킨 지금, 자연은 정복도 타도의 대상도 아닌 복구의 대상이다. 그런 자연을 대표하는 색이 숲을 본뜬 초록색이다, 이창동 감독의‘초록 물고기’는 발전이라는 명목 하에 희생당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초록 물고기는 주인공이 잡고 싶었으나 잡을 수 없었던 물고기이며 그것은 순수했던 과거를 상징한다. 픽사의 애니메이션 ‘Wall E’ 또한 마찬가지다. 기계 문명 속에 자연은 버려진 세계에서 마지막 희망은 폐허가 된 지구 위, 위태위태하게 자란 초록 풀잎 하나다.

무심코 보는 영화 하나에 수많은 뒷이야기와 상징들이 숨어있다. 사실 몰라도 별 상관은 없다. 슈렉의 색깔이 초록이던 파랑이던 빨강이던 그것이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또한 몇몇 감독들에 의해 같은 상징이여도 전혀 다른 의미 혹은 새로운 의미로 해석될 때도 많다. 그냥 재밌게 본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물론 이런 영화를 보며 이런 상징들을 분석하고 역사적 이야기들을 찾아가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다. 혹은 무슨 무슨 색 해서 그 색깔로 자신만의 상징을 만든 후 영화에 대입시켜도 괜찮다. 나 같은 경우는 초록색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녹차 아이스크림이다. 그래서 항상 초록색이 시각적으로 난무하는 영화들을 보면 녹차 아이스크림이 먹고싶다. link Magazine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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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link Magazine


l i n k 테마칼럼

4대강 사업, 그 위대함을 한 번 짚어본다

글 * 그림 편집 디자인

김한결 정효주

본 3월호 칼럼은 본 잡지의 의도와는 상관이 없으며 기고자 개인의 의견에 기 반한 것임을 밝힙니다. link Magazine 51


녹색이란 색은 주로 우리에게 환경이란 단어와 연관된다. 그래서 자원을 효율적 으로 사용하고 환경오염을 배제하도록 노 력하며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달성하는 것을 ‘녹색성장’이라고 부른다. 우리 인류 는 대를 이어가며 생존하는 종족이므로 미래 세대(또는 우리 아이들이라고도 한 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연의 풍족함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것 또한 이 녹색성장

이란 무엇인가? 이름과 같이 주 목적은

의 중요한 포인트다. 우리나라에 녹색성

강을 정비해서 수질과 생태를 개선하는

장이란 개념이 알려지게 된 것도 이대통

동시에 강바닥을 파고 물그릇을 늘림으

령이 연설에서 신국가발전 패러다임으로

로써 물부족사태를 대비하고 깨끗한 수

녹색성장을 제시해준 덕분이다. 녹색성장

자원을 확보하는데다 지역발전에 경제적

하면 또 대한민국이다. 저번 이명박 정부

성장까지 도모한다는 어마어마한 사업이

시절 5년간 단군이래 최대규모의 환경사

다. 이것은 전설의 시작었다.

업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 정부가 공사를 위해 수정한건 예비타 물론 4대강 사업에 대한 찬양은 합리화

당성 조사규정뿐만이 아니다. 문화재 지

당초 정부의 주 공약은 한반도에 있는 강

적 헛소리다. 헛소리라도 먼저 해야 본론

표조사 규정조차 완화했다. 4대강 공사

들을 이어 인천에서 부산까지 한반도를

에 접어들면서 드는 참담함과 분노를 조

지역중엔 역사가 오래되어 수많은 유물

가로지르는 화물수송을 위한 운하를 건

금이나마 이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

이 뭍혀있는 유역도 있었으나 반만년 역

설하는 것이었다. 이미 고속도로, 고속철

각에서다. 4대강 사업을 단군이래 최대

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의 값어치를 매

도의 인프라까지 완비한 대한민국이지만

라 표현하는건 한강, 금강, 낙동강, 영산

길 수 없는 문화재에 대한 사전 지표조

운하를 만들면 화물유통으로 인한 경제적

강 바닥에 돈이 무려 22조 2천억원이나

사는 필요한 기간의 절반도 치르지 않고

이득 뿐만 아니라 유람선도 띄워 관광업

부어졌기 때문이다. 22조 2천억이면 대

단 3개월만에 신속하게 끝났다. 공사하

도 개발시킬 수 있으므로 인접한 지방도

한민국의 800만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려고 땅을 파기만 하면 유물이 나온다는

시들의 발전까지 도모할 수 있다는 경제

전환하고도 남는 돈이고, 동계올림픽을

지역의 땅을 제대로된 조사도 없이 어마

적 혜안에서 나온 정책이었다. 하지만 우

2회 개최할 수 있고, 여러대의 군함으로

어마한 스케일로 퍼다 버렸으니, 얼마나

매한 여론은 적국의 지시를 받아 국가를

이뤄진 해군 기동단을 4개 창설할 수 있

많은 문화재가 유실됬을런지는 짐작조차

음해하려는 반국가세력들에 선동되어 경

으며 나로호를 44회 발사할 수 있는 돈이

할 수 없다. 댐을 짓고 보를 설치하는 것

제 강대국으로의 발판이 될 수 있었던 대

다. 이 정도 대규모 예산이 들어가는 정

에 대한 사전 검토 역시 몇년을 거쳐야하

운하정책을 경제적 이득도 없고 환경만

책에 대해서 우리나라 국가재정법은 예

는 일이다. 하지만 4대강 공사가 시작되

파괴할 것이라며 반대하였고 대중과 소통

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도록 규정하고있

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흐르지 않았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던 전 대통령께

고 이 조사에서 제외를 받는 사업은 재

다. 국내 외 전문가들의 비난은 묵살되었

서는 여론을 최대한 수렴하여 국민이 원

해와 재해복구 지원을 하는 사업으로 제

고 정부의 입김이 끼치는 곳에 있는 전문

하지 않는 대운하를 포기하고 대신 친환

한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조사 제외

가들은 압박이나 징계를 당했다.

경적이면서도 여러가지 이익이 있는 4대

대상에 재해 ‘예방’이라는 단어를 덧붙여

강 살리기 사업을 시작한다. 4대강 사업

수정까지 해가면서 4대강 사업을 추진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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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감사원의 조사결과 4대강 사업


은 대운하 사업을 염두에 두고 시작한 사 업이라는 발표가 있었다. 그 외의 공사 졸속추진과 부실로 댐이나 보의 안전성 에도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현 재의 정부는 저번 4대강 사업을 전시행 정이라 규정하고있다. 22조 2천억원을 들여서 낸 환경적 성과라고는, 49종의 멸 종위기, 천연기념물 동물중 28종을 없어 지게 한 정도다. 조류 23종, 포유류 3종, 양서파충류 2종 이 공사 이후 사라졌다고 한다. 공사에 앞 서 환경영향평가마저 졸속으로 추진했으 니 뻔한 결과다. 미래세대가 누려야 할 문 화재 지원과 환경자원을 거금을 들여가며 짓밟아 놓은 것이다. 4대강 사업은 다방 면 다각도에서 비판을 받고 있지만, 가장 쓴 비난을 받아야 할 점은 바로 이것이 아 닐까 한다. 미래세대에게 물려줘야할 자 원과 현재세대가 벌어놓은 22조 2천억(4 개의 해군기동단,800만 비정규직 정규전 환, 44회 로켓발사, 2번의 동계올림픽)을 슬랩스틱 코미디와도 같은 공사판에 탕진 한 것 말이다. 결국 4대강은 미래의 세대 에게 지워진 짐과도 같은 것이 된것은 아 닐런지. 대한민국 최고 석학중 한명인 도 올 김용옥은 4대강 사업에 대해 “국민 세 금 몇십조를 강바닥에 퍼붓는 미친 짓”이 라 비판한 바 있다. 미래 세대가 4대강을 관련해서 불평을 토로하게 된다면, 아마 그들은 이 사업을 진행한 정부만 비난하 지는 않을것이다. 이 “미친 짓”에 가담한 모든 이들과 이를 방종한 모든 이들이 비 난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 반대했건 찬성 했건 여부에 상관없이 말이다. link Magazine 53


푸드아트/글_정혜원 사진_이혜린 에디터_정혜원 54 link Magazine


l i n k 엉뚱한 디쉬

2014년이 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월이 되었어요. 시간이 참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흘러가죠? 다들 새해에 세운 계획은 잘 지키고 계신가요? 운동하기, 독서하기, 공부 열심히 하기, 등등 많은 계획을 적어놓긴 했는데 … 꾸준히 지키는 게 힘드시죠? 저는 특히나 “건강하게 먹고 꾸준히 운동하기”를 별표 5개 계획으로 적어놧는데 아직 추운 날씨를 탓하며 잘 지키지 못하고 있어요. 봄이 온 거 같다 싶으면 다시 추워지고, 또 왔나….? 싶으면 또 추워지는 야속한 날씨 탓에 몸은 자꾸 움츠려만 들고…그래서 엉뚱한 디쉬에서 준비한 미리 봄의 생기를 불어넣어 줄 레시피! 건강도 챙기고 몸매도 가꾸고 피부도 좋아지는 요리법으로 몸과 마음을 초록빛이 피어나는 봄을 미리 준비하시는 건 어떠세요?

“비키니? 그까짓것”그린 스무디 & “깨끗하게, 맑고, 자신 있게!”그린 스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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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한 “비키니? 그까짓것”그린 스무디 재료_ 케일 60g 바나나 1개 플레인 요거트 4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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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일은 깨끗히 씻은 후, 바나나와 플레인 요거트를 믹서기에 넣고 갈아주면 완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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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스무디가 너무 걸죽하다 싶으시면 물이나 저지방 우유를 넣어 농도를 조절 해 주셔도 돼요.

투명피부를 원한다면 “깨끗하게, 맑고, 자신 있게!”그린 스무디 재료_ 파인애플 200g 시금치 100g 노란 파프리카 10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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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에 손질해둔 파프리카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 놓고 물을 자작하게 잠길 정도 부은 후에 10분 끓인 후 식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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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서기에 파인애플, 시금치, 위 (1)에서 준비 해 둔 파프리카와 끓인 물을 함께 넣고 갈아주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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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n k 청춘들의 연애사

너와 나의 애매한 신호를 파해쳐 보자!

글_강진아 그림_김지원 link Magazine 59


? 안녕하세요, 저는 스무 살 여대생인데요, 알고 지내던 같은 학교 선배와 처음 만났을 때는 그냥 별거 아닌 일로 밥을 먹을 일이 생겼어요. 그때는 그냥 아무렇지도 않고 딱히 끌리는 사람도 아니 었는데, 어쩌다 보니 한 두 번 만나면서 하루 종일 있으니까 왠지 엄청 끌리더라고요. 얼마 만나지도 않았는데 맨날 문자하고 뭐 그랬어요. 3번째 만나던날 고기를 먹으러 가서 고기를 먹고 소주도 한잔 했는데 다 먹고 나오면서 술김인지 뭔지 손을 잡는 거예요. 만난 지 3번째 날에! 사귀자고도 안했으면서! 그런데 저는 이런적도 처음이고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된건지 머리도 복잡해졌지만 싫지 않아서 그냥 가만히 있었어요. 결국, 집에 가기 전까지 계속 손잡고 있었는데. 사귀기 전에 손을 잡는 이 사람의 심리는 도대체 뭘까요?

딱 썸남 썸녀의 정석에 들어맞는 스토리네요. 그 남자, 사연 보내신 여자분을 잡고 싶어서 좀 마음이 급했을 뿐이지 딱히 나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진 않은데… 남자분도 여자분 손 잡기 전에 아마 수많은 생각이 머릿속에 왔다갔다 하다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딱! 잡은 것 같네요. 꼭 빠른 시일 내에 좋은 소식이 들렸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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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어떤 한 남자입니다. 몇 주 전, 친한 동성 친구들과 술집에서 술 한잔 하다가 옆에 앉아있던 친구의 이성 친구 테이블과 합석을 했습니다, 3:3으로요. 소개팅 같은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다들 어느 정도 술이 들어가 있던 탓인지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헤어지기 전, 제 앞에 앉아계시던 여자분이 전화번호를 물어보길래 전화번호를 교환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같은 멤버들과 술을 한두 번 정도 같이 마시며 놀았는데, 그날 그 여자분이 딱 달라붙는 흰색 와이셔츠를 입었는데, 단추 사이로 못 볼걸 봤습니다…처음 같이 마셧을 때는 스웨터를 입고 있어서 아무 생각 없었는데, 그 단추 사이 한번 봤다고, 그 때서야 그 친구의 몸매가 한눈에 보이더라구요. 그날 밤 술집에서 계속 이 여자분이랑 이상하게 눈도 많이 마주치게 되고, 갑자기 술이 막 들어가고… 저는 제 자신이 이렇게 피상적인 사람일 줄은 몰랐는데, 그날 이후, 항상 이 여자분이 먼저 연락을 했는데 인제는 제가 먼저 연락을 하는 편이고, 자꾸만 핸드폰을 바라보는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제 여자친구들은 다 작고 마른 체형에 천상 여자 스타일이었습니다, 술 한방을 못하는. 이 여자는 지금까지 제가 만났던 여자들과 너무 다른데 왜이렇게 끌리는 걸까요..? 그냥 가슴때문에 한순간 이러는 걸까요??

남자분의 그린라이트는 확실히 켜진 것 같네요. 남자는 원초적으로 단순하고 시각적인 것에 약한 동물이라, 이런 부분 때문에 상대 여성에게 끌린다고 해서 전혀 부끄럽거나 자신을 치욕스럽게 여길 필요 없어요. 그리고 이상형은 항상 바뀌는 거니까요. 하지만 지금 이 사람의 어떤 한 부분이 끌려서 지금 뭔지는 모르겠지만, 자꾸 보고 싶고 만나고 싶고 얘기하고 싶은 시기일 탠데, 다음번에 만나면 그녀의 외적인 매력보다는 서로의 성격이나 취향이 잘 맞는지 한번 살펴본 다음에 조치를 취해 보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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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22살 남자입니다. 얼마 전 저희 학교 이벤트가 있었어요. 학교 이벤트에서 제가 전부터 관심 있어 하는 여자아이가 이벤트에 와있었습니다. 심지어 그 아이는 몸매도 착하고 얼굴도 귀엽습니다. 이벤트 후 그 여자아이와 눈이 마주쳤는데 그 아이가 “오빠 오늘 옷 멋있게 입고 왔네요?” 라고 하며 싱긋 웃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저한테 관심이 있나 하고 좀 더 친해지기로 했습니다. 얼마 후 저희 학교에서 단체로 술집을 갔는데 그 여자아이가 취했었습니다.그 아이와 집도 가깝고 해서 사람들에게 그 여자아이를 데 려다 준다고 한후 단둘이 택시를 탔습니다. 저도 술을 많이 마신지라 이런저런 얘기를 했습니다. 남자친구는 안사귀냐고 물어보니 학교에는 딱히 맘에 드는 사람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런식으로 계속 대화를 하다가, “너 되게 괜찮은 것 같아.”라고 말한후 몇초간의 정적이 흘렀고 그러다보니 집근처에 도착해서 이 아이를 대려다 주려고 같이 밤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저도 뭔가 어필을 하고 싶어서 개그와 살짝섞어서 “나 너... 좋아하냐?” 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웃음을 터뜨리더니 “오빠, 미쳤냐?” 라고 했습니다. 다음날부터 그녀에게 먼저 연락도 오고 그러면서 지내는게 2주나 흘렀습니다. 저 고백해야되는건가요? 이거 그린라이트 맞나요?

너무 귀엽고 재치있는 고백이네요. 이 사연으로만 봤을 때에는, 고백 후 먼저 연락도 오고 하는것보니 여자분도 호감은 확실히 있는 것 같네요. 하지만 여자 쪽에선 남자가 “재치있게” 고백을 할경우, 남자들이 “떠 본다고” 생각해서 이분도 그냥 장난식으로 넘긴것 같다 생각이 듭니다. 남자 분이 아직도 여자분한테 마음이 있다면 재대로 진지한 분위기에 만나자고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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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이십 대 중반 남자입니다. 일 년 전, 저보다 두 살 많은 연상녀와 일 년 정도 연애를 했습니다. 정말 딱 제 이상형인 손예진을 닮은…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저의 첫사랑이라고 바로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사귈 때 맨날 싸우고 헤어지고, 그리고 술 먹고 연락하고 같이 자고 다시 붙고를 반복하다가 지쳤는지, 그쪽이 먼저 헤어지자고 하더라고요. 헤어지고 시간이 흘러 몇주 전 그 누나에게 오랜만에 연락을 받았습니다. 잘 지내냐고 묻더라고요. 저는 처음엔 좀 혼란스러웠지만 나중에 서로 안부 묻고 얘기를 하다 보니 반가웠습니다. 그렇게 아주 가끔씩 문자를 주고받다가 어느 주말에 친구들이랑 술 마시고 있는데 그녀가 울면서 전화가 왔습니다. 저는 너무 놀라서, 저도 모르게, 지금 집으로 가겠다고 그랬죠. 근데 누나가 저보고 괜찮다고 오지 말라고, 제가 오면 또 저랑 손잡고 싶고 껴안고 싶어진다고, 흔들릴 것 같다고 오지 말라고 거부를 하더군요. 하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그녀 집 문 앞이었고 그냥 같이 앉아서 맥주 좀 마시다가, 같이 안고 누워 있다가 가벼운 키스만 하고 나왔습니다. 저도 제 맘을 모르겠고, 그 누나 맘도 모르겠고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그 누난 다시 저랑 만나고 싶은 걸까요?

남자분도 옛 정에 그분을 친구로서 위로해주러 찾아갔던, 아니면 흔들려서 갔건, 여자분에게 마음이 아직도 남아있는 것 같네요. 예전에 좋았던 추억 때문에 다시 만나고는 싶지만, 똑같이 반복될 싸움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선뜻 마음을 잡지 못하고 있죠? 하지만 제가 볼땐 여자분의 선이 확실히 보이네요. 여자분은 남자분처럼 흔들리고 있지 않아 보여요. 이미 남자분과 다시 만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고 당신에게 연락하면 답장이 올 거라고 잘 알고있고, 외로울 때 부르면 한순간에 달려와 정신적으로 외로운 자신을 성적 대상으로 상대하지 않을 거라는걸 잘 알고 있어서 연락했다고 생각합니다. 흔들리고 싶지 않고 혼란스럽고 싶지 않다면 인제 그 여자분 연락받아 주지 마세요 link Magazine 63


맛따라 멋따라

STOUT IRISH PUB

221 Carlton Street Toronto, ON M5A 2L2 stoutirishpub.ca


글.최희재 사 진 . 정 찬 호 / K E V I N PA R K 편집.박정원

‘초록색 음식’ 하면 생각나는 것은 무수히 많다. 샐러드, 쌈 채소, 브로 콜리수프, 셀러리 스틱, 쑥떡, 건강 주스 등등. 하지만 ‘초록색 맥주’ 하면 생각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단 한 가지뿐일 것이다. 낮술을 하며 아일랜드의 수호성인을 기리는 축제의 날인 세인트 패트릭 데이! 올해 도 3월 17일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올 초록색 맥주를 푸근함이 느껴지는 Stout Irish Pub에서 보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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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알고 마시면 더 맛있는 만큼 잡다한 지식을 쌓

퍼블릭 하우스는 모든 일반 성인들을 위한 장소인 만큼

고서 마시기로 했다. Pub이란 단어는 (많은 사람이 이

예전부터 푸근한 이미지를 고집해왔고, 스타우트 펍 역

미 알고 있을 수도 있겠지만) 본디 Public House라는 이

시 인테리어를 따뜻한 컬러와 친근한 소품들로 꾸며놓았

름을 줄인 말이다. Pub이란 단어가 더 짧고 편한 이유에

다. 컬리지 역에서 이스트 방향 스트릿카를 타고 팔라먼

서 그렇게 부르게 되었다고 알려졌고, 이름 그대로 모두

트 스트리트에 내릴 때쯤 오른편에 보인다. 스타우트의

에게 오픈된 장소라는 의미를 지녔다. 펍으로 유명한 나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벽난로와 소파들이 ‘퍼블

라인 영국과 아일랜드에서부터 북미로 건너오게 되었고,

릭 하우스’임을 대변해주는 듯했고, 구석에 놓인 낡은

북미의 많은 펍들이 두 나라를 테마로 꾸며져 있는 것이

피아노와 노란 등도 우리의 마음을 끌었다. 따뜻한 분위

보편적이다.

기 때문인지 평일 오후임에도 이미 많은 사람이 자리를 잡고 앉아 수다를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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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앉자마자 음식과 주류 메뉴를 들고 나타난 웨이

음식이 신선한 만큼 스타우트의 맥주도 로컬에서 생산되

터는 ‘펍’과 정말로 잘 어울리는 한 쌍을 보는 느낌이

는 것들로 엄선되어 있어 신선하고 특이한 맛이 있다. 생

다. 친절한 설명은 물론이고 우리를 더 알고 싶다는 말

맥주로는 스무 가지 정도의 로컬 맥주들이 있고, 병이나

을 눈빛으로 끊임없이 쏘는 스타우트의 웨이터가 추천

캔맥주로도 종류가 많은 편이다. 생맥주는 ‘테이스터

해준 사랑받는 메뉴로는 셰퍼드 파이 ($17), 피쉬 앤 칩

트레이’로 주문하면 네 가지를 선택해 5온스 잔 네 개

스 ($15), 아이리쉬 나쵸 ($12), 헬스 치킨 샌드위치

에 서브해준다. 또, 위에 언급된 세인트 패트릭 데이에는

($15) 등이 있다. 스타우트의 모든 메뉴는 처음부터 끝

초록색 맥주도 맛볼 수 있으니, 빨갛게 취기가 오른 얼굴

까지 펍의 주방장이 온타리오 로컬에서 공수해오는 신선

이 전혀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라면 3월 17일 날 낮술을

한 재료들로 주문이 들어감과 동시에 만들어진다. 붐비

하러 오기에 안성맞춤!

는 시간에 가면 이러한 이유로 다소 오래 걸릴 수 있다.

스티커 출처: www.zazzle.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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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 Lucy Café

헤이 루시는 피자와 파스타가 메인 음식 메뉴이지만, 스타우트 펍을 이미 거쳐 온 사람들에게는 만점짜리 디저트 카페로 손색이 없다. 달달한 디저트 메뉴에서 눈에 띄는 것은 Dulce de Leche Fried Cheesecake ($7.50)과 Cinnamon Hazelnut Dessert Pizza ($9). 맛도 양도 만족스러운 곳으로 살짝 덜 부른 배로 가는 것이 알맞을 수 있다.

Jet Fuel Coffee

제트 퓨얼은 메뉴도 하나 걸려있지 않지만 단골 손님으로 바쁜 곳이다. 펑키하고 힙스터한 간판부터 캐쥬얼한 바리스타까지 단골 손님들이 사랑할 만한 것들만 모여있는 카페이다. 처음 방문한 손님은 메뉴가 없어서 비쌀 것 같은 인상을 받을 수도 있지만 미디움 차 한 잔과 라떼 한 잔이 합쳐서 $5 정도밖에 안 하는 가격대비가 좋은 곳. 알아두어야 할 것은 현금만 받는다는 것과 나갈 때 계산을 한다는 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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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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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Q1.요새들어 아침에 일어날때 마다 몸이 찌푸둥하고 개운하 지가 않고 쉽게 집중이 되지 않아요. 왜 그런걸까요?

나의 몸에 이상이 있다고 느껴지신다면 병원을 찾아 가보는게 급선무이지만 그 전에 자신의 평소 습관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것은 어떨까요? 평소에 무의식적 으로 하고있는 안 좋은 습관들부터 고쳐나가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 특히 여자분들을 대분 분의 시간을 다리를 꼬고 앉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자세는 고관절에 스트레스를 주고 혈액순환에 문제 를 주어 집중력을 방해하는 큰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많은 학생들이 무의식적으로 같은 방향으로 가 방을 들고 다니는 경우가 빈번한데 이러한 경우 또한 어깨의 통증을 유발하고 척추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전체 신진대사에 문제를 끼칠 수 있습니다. 이런 사 소한 습관들이 전체 몸 균형을 깨트릴 수 있습니다. 몸이 갑자기 피곤해지고 집중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다면 자신의 잘못된 사소한 습관부터 하나하나 고쳐 보는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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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정효주 미술: 박희영 편집: 문나현

Q2.학기중에는 확실히 커피를 많이 마시게 되는데, 매일매일 마 시다 보니 한 두푼이라도 돈이 아깝네요. 커피를 조금이라도 저렵 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집에서 커피를 내린 후에 보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스타벅스에서

온병에 담아다니는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하

는 무료 커피 증정등 다양한 이벤트들도 가끔

지만 과제에 떠밀려 바쁜 학기중에는 쉽게 할

씩 열리니 그 때를 노리는 것도 좋은 방법! 스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즐겨 가는 스

타벅스 뿐만 아니라 맥도날드에서도 알뜰하게

타벅스에서는 머그컵이나 텀블러등을 가져가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맥도날

면 10센트를 깎아줍니다. 뿐만 아니라 스타벅

드 커피 컵을 자세히 보면 스티커가 붙어 있는

스 기프트카드에 돈을 충전에서 가지고 다니면

데 7개의 스티커를 모으게 되면 커피 한 잔을

시럽, 토핑등을 무료로 추가할 수 있을뿐 아니

무료로 받을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

라 다 마신 후 커피 리필도 가능하니 알뜰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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