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k no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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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APRIL 2014 NO. 15 ㅊCOVER ARTIST: SEJIN DO TITLE: QUOTES FOR DESIGNERS NO.01


4월호 테마: 거짓말 부제: 알면서도 속는 것들


PAGE 6_Link Info: 여름방학이라고 손을 놓기엔 무언가 불안하신 분? 8_테마스토리: 호르몬이 말한다. 믿어라 브랜드 가치를! 14_학생 인터뷰: 숨겨왔던 나~의 수줍은 마음 모두 드러내다! 학생들의 선의의 거짓말 22_커리어 탐구생활: 사진이 말해주는 모든것! 석정민 작가님이 말해주는 사진의 진실 29_영감을 주는 아티스트: 개의 죽음은 개죽음이었을까? 33_재료, 자재 & 원료: 내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트릭 아트, Anamorphic Pictures

37_문학산책: 아메리칸 드림의 허상 42_영화 해부학 교실: 집단 속 개인 45_테마 칼럼: 보이는 모든 것을 믿지 마라 50_엉뚱한 디쉬: 거짓말같은 레시피! 제철과일 딸기를 이용한 베리베리파블로바 54_청춘들의 연애사: 너도 나도 속는 연애속에 반복되는 재고 따지기에 대하여 58_맛따라 멋따라: Come and Get It!

66_Link Q&A: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성심성의껏 대답해드립니다 68_Link 특별부록: IDesign Art 특별세미나: OCAD 졸업생 선배님들의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들


masthead

Articles :

정효주 Story Coordinator & Senior Writer 김지원 Senior Writer

김한결 Lifestyle Columnist 배재민 Film Columnist 윤혜란 Writer

정혜원 Food Writer

최희재 Senior Writer Art :

김지원 Chief Art Director & Illustrator 김한결 Lifestyle Column Illustrator 송혜미 Photographer & Editor 박희영 Illustrator

이예훈 Senior Photographer & Editor 이혜린 Photographer & Editor 정혜원 Food Artist

정찬호 Senior Photographer & Editor Editorial :

최희재 Chief Design Director & Senior Editorial Designer

강지나 Senior Editorial Designer 김기용 Senior Editorial Designer 박정원 Editorial Designer

정혜원 Food Editorial Designer

정효주 Senior Editorial Designer Finance :

박정원 & 이예훈 Financial Coordinator Assistant :

문나현 Assistant (All Areas)

Kevin Park Photography Assistant


4월호 메이킹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역시나 열심히

힘써준 링크멤버들도 감사합니다


Academic Information

글:최희재 편집: 김기용

OSAP April 25, 2014

99th GRAD EX May 1, 2014

EXCHANGE PROGRAM: August 8, 2014

4월부로 겨울학기가 끝났지만, 학

미술대학 OCADU의 가장 큰 전시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 호주, 중국, 미

교 공부에는 슬프게도 끝이 없다. 착

회가 다시 한 번 열린다. 졸업을 앞둔

국. 이미 캐나다에서 학교에 다니고 있

실히 곧 다가올 미래인 다음 학기를

학생들의 졸업 작품들로 꾸며지는

지만, 한동안 학교에 다니며 한 곳에서

준비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OSAP

Graduate Exhibition은 OCAD 건물

지내다 보니 토론토가 지겨워진 학생

(Ontario Student Assistance Pro-

전체를 커다란 전시회장으로 만들어

들은 이번 여름부터 교환학생 프로그

gram) 신청을 게을리하지 말자. 온

북적거리게 한다. 졸업생들이 준비

램에 대해 알아보자. OCAD의 교환 학

타리오 내 대학생들은 4월 25일 날

한 1년 동안의 장기 디자인/아트 프

생 프로그램은 3학년에게만 기회가 주

신청서가 마감된다고 하니, 발 빠르

로젝트들을 모두 한 건물에서 볼 수

어지는데, 여기서 3학년은 10.0과 15.0

게 준비해야 여름학기 학비를 받을

있으며, 입장 또한 무료여서 더욱 행

크레딧 사이를 이른다. 크레딧 개수와

수 있을 것 같다.

복한 전시회이다. 졸업이 사뭇 가까

함께 최소 70% 이상의 성적이어야 신

이 다가온 3학년 학생들에게는 특히

청할 수 있는 자격을 주며 학비는 본래

나 졸업 작품에 관련된 영감을 줄 수

다니던 학교의 학비를 내는 것으로 알

있으므로, 방문해 볼 것을 강력히 추

려져있다. 교환 학생도 일반 입학생들

천한다. 참고로 매년 오프닝나잇에

처럼 포트폴리오로 심사 여부가 나누

는 2층 Great Hall에서는 각 학과에

어지므로, 일찍부터 알아보는 것이 득

서 메달을 받을 수석 학생들의 스페

이 될 것이다. 자세한 사항은 교환학생

셜 전시와 함께 이벤트나 소소한 먹

코디네이터 Susan Kemp (416-997-

거리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6000, Ext. 293) 으로 연락해보길.

April 2014 6 link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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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Magazine 7


l i n k 테마 스토리

I SHOP. THEREFORE, I AM. 글: 최희재 사진:KE VIN PARK 편집: 박정원

8 link Magazine


베라왕 웨딩 드레스, 티파니 박스, 플라자호텔. 케이트 허드슨과 앤 해서웨이가 주연을 맡았던 로 맨틱 코미디 영화 ‘신부들의 전쟁 (Bride Wars)’에 등장하는 여성의 로망 아이템들을 읊어본 것이다. 남성들이 이해하지 못한다면 이건 어떨까? 롤렉스 시계, 페라리, 몽블랑 만년필. 꼭 이러 한 브랜드들이 아니라 해도 누구나 마음속에 품고 있는 물건들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왜, 허위광 고라고 손가락질하면서도 자꾸만 쇼핑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게 되는 것일까.

마케팅 전문가이자 ‘Buy-ology (쇼핑학)’의 저자인 마틴 린스트롬은 그 이유를 뉴로-마케팅 이라고 설명한다. 맥도날드, P&G, 네슬레, 마이크로소프트, 월트디즈니 등 전 세계적으로 잘 알 려진 브랜드의 경영진들이 너도나도 앞다투어 조언을 구했을 정도로 선망받는 컨설턴트 린스트 롬이 소개하는 뉴로마케팅의 세계는 소비자의 심리에 이미 깊숙이 파고들어 있다. 위에서 언급한 Tiffany & Co.에 관한 연구도 이루어졌는데, 티파니 브랜드의 청록색을 본 여성의 심장 박동수가 평균적으로 22% 증가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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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pamine Addicts 소비자 심리학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진 건 린스트롬이 최초 는 아니었다. 그 이전에 이탈리아에 한 대학 교수 구이도 가 이노티가 연구했던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에서 시작되었는데, 도파민은 약물 흡수나, 쇼핑, 게임, 섹스 등 특정 행위의 자극 으로 분비된다고 한다. 뇌는 기분이 좋을 때와 좋지 않을 때 를 구분해 다른 뇌파를 보내는데, 도파민은 보상행위나 기분 을 좋게 하는 것과 관련된 호르몬으로 뇌의 전두엽을 자극한 다. 그런 이유에서 부정적인 감정이나 우울한 감정을 느낄 때 소비자들은 더욱더 소비 욕구가 강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쇼핑은 일반 다른 활동보다 쉽게 보상을 느낄 수 있고 도파민 분비가 빠른 만큼, 일시적이라는 것에 있다. 도파민이 전두엽을 자극하는 것은 불과 몇 초에서 몇 분 정도 로 물건을 구매할 당시뿐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끊임없이 구매 욕구가 충만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단순히 기분 때문에 충동구매를 일삼다 보면, 전두엽이 반복적으로 자극을 받으 면서 조절을 할 수 없기에 이르러 쇼핑중독이라는 결과를 낳 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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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ror Neurons 여자들은 빅토리아시크릿, 남자들은 캘빈 클라인 속옷 모델 들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할까? 뇌의 3곳에 분포해 있는 거울 뉴런은 우리의 공감 능력을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우리의 쇼핑 욕구를 돋구는 역할을 하기도 한 다. 이탈리아의 신경심리학자 리졸라티로 인해 시작된 거울 뉴런에 관한 연구는 린스트롬이 마케팅에 접목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다. 린스트롬이 제시한 예로는 스티브 잡스 의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하얀 이어폰 이 아이팟 붐에 일조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거울 뉴런은 우리가 타인의 감정과 기분을 공감하게 돕는 것 은 물론이며 모방할 수 있도록 한다. 패션 화보 속 모델들의 기분과 우월한 감정을 읽어내며 소비자들은 구매를 통해 그 와 같은 기분이 되고 싶은 마음에 모방하게 된다는 것이 린스 트롬의 연구 내용이다. 실제로 그는 FMRI를 마케팅 연구에 이용했는데, 타인이 쇼핑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실험자의 전두엽이 활성화되었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최근 에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천송이 틴트가 불티나게 팔 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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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심리학 연구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플로이드 올포트의 말에 의하면 우리가 생 각하는 우리 자신은 타인에게 비치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즉, 자신의 모습을 타인이 어떻게 볼지 혼자 끊임없이 유추해보고 스스로 결정을 내린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걸 계속 되뇌며 살다 보면 마음만 아플지도 모른다. 모든 것을 알면서도 하얀 옷이 나을지 검은 옷이 나을지 계산대 앞에서 고민할 우리가 너무 어리석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어찌하리. 사람은 망각의 동물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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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n k 학생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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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죄를 사하노라 다들 살면서 거짓말 것이다 한번 . 나를 혹은 위해서 우리는 수만 또 때로 번해 가끔 사 봤을 는 실을 숨 상대방 서 거짓 을 위해 기기도 말이 꼭 서 한다. 혀져 우 나 그렇다 리의 알 쁜것만은 아 고 해 니다.진 살면서 권리를 실은 꼭 때때로 누려야 밝 진실을 한다고 다. Li nk가 모를때 말하지 본 기사 그 동안 맘 가더 기 위해 의 인터 좋을 때 만 에 담아 자신의 뷰 내용 도있 놨던 죄 죄(거짓 비 했다 은 독자 책감들 말 . ) 을 을덜 고백하 인터뷰 들의 재미를 는 시간 에 요청 위하여 을준 해 ‘약

주신 L

간’의 과장이 ,S군,K 있음을 (2)군 유의해 모두 감 주시길 사합니 바랍니 다. 다.

양,K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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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양 “ K군 사실 나 예전에 너가 보여줬던 너의 2D 디 자인 과제… 별로였어. 그거 일러로 (Adobe Illustrator) 한 거야? 어떤 프로그램 썼는지 정확히는 모 르겠는데, 음 뭐라할까, 선이 되게 병든 느낌(?) 이 였어. 보는 나까지 아파지는 기분이었다고. 하여튼, 너의 과제는 내맘에 그닥 들지는 않았지만 사실대로 말하기 미안해서 괜찮다고 거짓말했다. 미안. 비록 나는 맘에 들지 않았지만 너희 교수는 너의 그림을 좋았했었길 바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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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군 “

S군 넌 네가 잘생겼다고 생각하지? 진짜 미안한

데, 너 못생겼어. 아, 아니다. 봐줄게. 너 “애매하게” 못생겼어. 그러니까 너무 상처받지는마. 사실 지난 번에 내가 너 잘생겼다고 했긴했는데, 그 때 내가 피 곤해서 사리분간이 되지 않았어. 넌 평소에 정말, 진 짜, 너무 못생겼는데, 나는 그냥 너가 상처받을까봐 (원래 못생긴 사람한테 진짜 못생겼다고 하면 엄청 상처받잖니), 그리고 사람이 가뭄에 콩나는 확률로 잘생겨보일 때가 가끔 있잖니. 그래서 거짓말했어. 너 여자친구는 너랑 왜… 아 아니다. 서로 여자친구 는 건들지 말자. 예의는 지켜야지. 그때는 어쩔 수 없이 잘생겼다고 인정했지만 고백할께. 넌 그냥 애 매하게 못.생.겼.어. 하지만 KEEP YOUR 자신감! 응원할게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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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군

“K군, 내가 너 랩하고 랩 플로우

거짓말이었다. 사실 플로우도 가사

개개인의 취향을 떠나서 넌 아직 부

조언 몇가지 해줄게. 너의 플로우는

대서양 한가운데 몰아치는 소용돌

시냇물 같은 플로우랄까? 하나만

해. 진부한 사랑 얘기는 21세기

정녕 모르는거야? 나같

는 랩을 할거야. 예

고통이라던지

지, 그리고

마음이라

을포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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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다 너무 좋다고 말했었는데… 미안하다.

사도 내 스타일 아닌… 아니, 솔직히 말할게.

부족하다고 Bro. 너가 성장할 수 있게 이 형이

는 너무 다이나믹 하지 못해. 나의 플로우가

돌이 같은 플로우라면, 너의 랩은 졸졸 흐르는

만 더 말해줄게 bro. 너의 가사, 너무 식상

세기 경쟁사회에서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같으면 더 현실적이고 공감할 수 있

예를 들어서 나오지않는 변비의

지, 170.5cm남자의 비애라던

고 군대를 가야하는 랩퍼의

라던지… Yo brother, 꿈

포기하라는 뜻은 아니지 랩은 솔.직.히 내가

좀 더 감미롭고 잘

하는거 같다. 요 쉐킷쉐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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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출석체크 “ 저는 OCAD U 대표 라디오 방송 ‘출석 체크’를 즐겨 듣는 학생입 니다. 출첵, 굉장히 재밌고 유익한 라디오 방송이라 제가 굉장히 사 랑하는 방송이죠. 하지만 D군, 작년부터 출석체크 메인 DJ이인 당 신이 없어져서 허전하고 재미없어졌다고 말했었지만, 그것은 사실 이 아니에요. 때릴까봐 무서워서 거짓말했어요. 당신의 그 가벼운 멘 트들, 순수한 청취자로써 불편했습니다. 당신한테 거짓을 말한건 미 안해요.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속일 수 없어요. 저는 이번 시즌이 저번 시즌 보다 훨신 더 재밌습니다. D군이 존재하지 않다 해도 출석체크 는 명불허전입니다, 아니 당신이 떠난 이후로 출첵은 일취월장 하고 있어요. 출석 체크 화이팅! 하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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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_ 정효주 문나현 사진_ 이혜린 에디토리얼_ 정효주 link Magazine 21


l i n k 커리어 탐구생활

22 link Magazine


렌즈를 통해 보는 세상 석정민 작가님 렌즈를 통해 보는 세상은 색다르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없는 곳을 잡기도 하며, 나만의 해석이 가능한 세상을 보여주기도 한다. 석정민 작가님은 건축 디자이너 출신 사진 작가이시다. 그래서인지 석정민 작가님의 작품에는 우리가 쉽게 보지 못했던 건축물 들의 매력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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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디자인을 전공하신 특이한 이력이 있어요. 건축 을 전공하심에도 불구하고 사진 작가로 전향하신데 큰

사진 혹은 건축 사진을 찍을 때 특별히 유의하시거나 신 경쓰시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계기가 있으신가요? 제 사진의 시작은 건축부터입니다. 그 전엔 사실 사진에 관심이 크게 없었어요. 건축을 접하면서 자꾸 촬영을 해 야 하는 상황이 발생되다 보니 점점 그 매력에 빠지게 되 었네요. 그래도 건축이 딱히 싫은 건 아니었지만 아무래 도 디자인의 한계를 느끼게 되면서 건축과 사진이 잘 어 울려지는 뭐 그런일을 하고 싶게 됩니다. 그러다 이쪽 분 야에 이미 전문가이신 분들을 만나뵙고 배우게 되면서 건 축사진이라는 사진의 한 장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건축물만 주로 촬영을 하게 되었는데 이제는 좀 더 많은 다른 피사체를 찾아가며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24 link Magazine

건축사진은 기본적으로 수평 수직이라는 것을 잘 맞춰 촬 영을 하는게 기본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그 건물의 느낌 이라는 것을 잘 담아 낼려면 빛을 잘 읽을 수 있어야 합니 다. 건축 사진뿐 아니라 어떤 다른 사진도 빛으로 그리는 그림이라는 말이 있듯 빛이 중요하지요. 그 빛과 피사체 가 어떨 때 가장 좋은지는 계속 피사체를 바라보며 느리 게 느리게 한동안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파인더만 들 여다 보고 무조건 이거 이거야..하면서 찍다보면 나중에 다시 리뷰할 때 이걸 내가 왜 찍었지 하는 아무 느낌이 없 는 사진이 되기 쉽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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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이 특별히 좋아하는 건축 스타일은 어떤것인가요? 저는 사실 한국인이여서 그런지 는 몰라도 한국 건축물이 제일 좋습니다.우리네 정서와 우리에 게 딱 맞는 공간과 사이즈들이 참 정겹습니다. 그래서 따로 작 품 촬영을 할 때는 고건축물 사 진을 촬영하는 편입니다. 옛날 건 나중에 다시 리뷰할 때 이걸 내가 왜 찍었지 하는 아무 느낌 이 없는 사진이 되기 쉽지요. 작가님이 특별히 좋아하는 건축 스타일은 어떤것인가요? 저는 사실 한국인이여서 그런지 는 몰라도 한국 건축물이 제일 좋습니다.우리네 정서와 우리에 게 딱 맞는 공간과 사이즈들이 참 정겹습니다. 그래서 따로 작 품 촬영을 할 때는 고건축물 사 진을 촬영하는 편입니다. 옛날 건물이라 요즘처럼 설계자가 누 구인지는 알지 못하나 참 인간적 인 느낌이 건물 여기저기에 가득 하거든요 작가님께서 찍으신 김치 사진 이 호주 지하철 한복판에 독도 광고에 사용 되었습니다. 자신 이 찍은 사진이 독도를 알리는 데 사용되었다니, 감회가 새롭 겠어요.

우선 그 일을 계획한 것은 저와 오랜 친구가 했습니다. 그 친구 는 현재 호주에서 사업을 하며 지내고 있는데요. 이번에 김치광 고를 좀 하고 싶다고 제게 의뢰 를 했습니다. 그런데 재미 있게 도 그냥 단순히 김치만 보여주지 말고 김치로 독도도 같이 보여주 자는 내용이었지요. 그래서 저는 그거 아주 재미있겠는데 하며 기 쁜 마음으로 촬영을 시작했지요. 요런 촬영들은 부담도 되지만 참 설레이는 촬영들입니다. 제가 하 는 사진으로 뭔가 할 수 있다는 뿌듯함도 느낄 수 있구요. 작가님께 사진은 어떤 의미인가 요? 사진을 공부하는 학생들에 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나요? 처음엔 사진이 단순히 재미로 시작을 했습니다. 그리고 시간 이 지나면서 기록이라는 작업이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촬영자 에게도 그 사진을 보는 많은 사 람에게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제가 말하고 글 쓰는게 그렇게 좋지 못하다보 니 더더욱 사진이라는 것을 통 해서 제가 하고 싶은 말 하고 있 는 생각들을 표현하게 되더라구 요. 그래서 사진은 제 마음의 표

26 link Magazine


“말 과 글 로 할

수 하 게 없 는 해 주 표 는 현 . 들 . 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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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n k 영감을 주는 아티스트

글: 배재민 편집: 김기용

Guillermo Vargas

link Magazine 29


You Are What You Read by Guillermo Vargas

“당신은 이 작품과 작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당신은 지금 니카라과의 미술관에 있

데?”. 당신은 이제 귀를 세워 군중들이 하

다. 천천히 작품들을 구경하다 웅성

는 말을 듣는다. 작가의 의도가 개에게 아

거림에 구석에 몰린 군중을 본다. 당신은

무 사료도 물도 주지 않고 개가 전시회장

천천히 그들에게 다가간다. 군중들은 전

안에서 죽어가는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여

시회 구석에 묶인 개를 보고 있다. 개는 비

주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경악한다.

쩍 말라 뼈밖에 보이질 않는다. 개는 벌써

다음 날, 당신은 개가 죽었다는 사실을 신

허약해져 덜덜 떨고 있다. 개에서 시선을

문에서 읽는다. ‘굶어죽은 개’의 작가는 기

때어 잠시 고개를 드니 벽에 ‘eres lo que

예므로 바르가스라는 것도 알게 된다. 당

lees(당신이 읽은 것이 당신이다)’라고 적

신은 인터넷에서 기예르모 바르가스를 검

힌 문구가 보인다. 당신은 이게 무슨 상황

색하다 그가 한 말을 읽는다. “그 어느 때

인지 생각하다 이윽고 이것은 전시의 일

보다도 많은 관심을 받았던 개는 그날 살

부라는 것을 깨닫는다. 당신은 사람들의

아있었습니다. 어차피 제가 전시를 안했더

대화로 이전시의 제목이 ‘굶어죽은 개’라

라도 개는 어딘가에서 쓸쓸히 굶어 죽었을

는 것도 알게 된다. 당신의 머릿속에 또 다

것입니다.” 당신은 또한 200만명이 작가를

른 질문이 떠오른다. “개는 아직 살아있는

규탄하는 서명을 했다는 것도 알게 된다.

1

30 link Magazine

The Starving Dog


무엇을 읽느냐가 그사람이다. 기예므로 바르가스

기예르모 바르가스의 ‘굶어죽은 개’

‘굶어죽은 개’는 사회적으로 엄청난

2

4

가장 욕을 많이 먹은 작품일 것이다. 모두

들과 뒷이야기가 창작되었으며 많은 논쟁

가 이 작품을 비인도적이라고 비난했다.

과 토론이 벌어졌다. ‘굶어죽은 개’는 사람

어느 블로거는 작가를 향해”내가 만약 당

들의 위선에 직격탄을 날린 작품이다. 결

신을 길거리에서 본다면 죽여 버리겠어”

국 사람들은 남을 비난하며 자신은 착하다

라고까지 협박성 게시글을 남겼다. 이것

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거나 다들 이런 전시

은 앞으로 보고, 뒤로 본 후, 옆으로 봐도

를 보고 불편해지는 게 거슬렸을 뿐이다.

작가가 나쁜 놈인 것은 자명하다. 이 글을

그들은 작가를 욕하며 자신은 정의롭다고

읽은 대부분이 그가 욕을 먹어도 괜찮다

스스로를 세뇌했을 것이다. 우리는 모두

고 느낄 것이다. 생명을 죽이면서까지 창

위선이라는 가면 아래 살아간다.

는 아마 2000년 이후 나온 작품 중

이슈를 몰고 왔다. 수많은 전설(myth)

작을 할 만큼 예술은 가치 있지가 않다.

3

이제 이 전시회에 대한 진실에 대해 얘 기할 차례다. 사실 개는 전시회에 하루

종일 묶여있지 않았다. 개는 묶여있던 시간 은 세 시간에 불과하다. 전시가 끝난 후 작 가는 개에게 물과 사료를 주었으며 당연히 개는 죽지 않았다. 그를 비난한 사람들 중,

재밌는 사실 하나: 작가도 자 신을 규탄하는 서명에 사인을 했다고 한다.

개를 도와준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그 만약 그들이 개를 진정으로 생각했더라면, 개에 게 사료나 물을 주었어야 한다.

굶어죽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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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link Magazine


l i n k 재료, 자재 & 원료

link Magazine 33


34 link Magazine


전시회가 아닌 오픈된 장소에서 만나볼 수 있기 때문에 대중들과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다가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트릿 트릭 아트의 또 하나의 매력 포인트는 3D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과는 사뭇 다르다는 점이다. 요즘 3D 라는 개념에 대해 물어본다면 대부분 사람들은 컴퓨터 그래픽과 관련된 테크놀리지를 필요로 하는 게임이나 작품을 떠올린다. 하지만 이 3D 거리 그림에서는 3차원을 표현하는 기법이 전혀 다르다. 최근 들어 공공장소뿐만 아니라 건물 내부에도 Anamorphic 아트를 이용한 인테리어의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착시현사을 이용한 스위스

글_김지원 에디터_강진아

출신 현대 미술 작가인 펠리스 바리니가 그 주인공이다. 펠리스 바리니는 공간의 구조를 이해하고 이용해 기하학무늬의 도형을 공간에 재창조하는 아티스트다. 그의 공간 예술을 보면

Illusion에 영감을 가지고 작업한 아티스트들과

마치 포토샵을 이용해서 한 레이어를 덮어씌운

디자이너들은 너무나도 많다. 착시를 이용하여

듯한 패턴을 보여준다. 그의 작품들 또한 우리가

마치 마법을 부린 것처럼 사람들의 눈을

사물을 바라보고 있는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거짓말처럼 속이고 그 속임수를 우리가 믿게 하는

착시현상을 이용한 것인데, 건물 내부의 벽면에

것이다. 그리고 예전의 옵티컬아트를 벗어나 한발

점, 선, 면만을 이용하여 완벽하게 계산된 페인팅

더 나아간 작품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작업 만으로 이 재미있고도 특이한 효과를

우리가 흔히 지나는 공공장소에 그림을 그려 전

나타내는 것이다. 그의 작품은 작은 갤러리뿐만

세계의 보행자들을 놀라게 하는 작품이 있다. 3D

아니라 알프스 한 마을의 공간까지 디자인한다.

길거리 예술인 3D Street Art는 보는 사람들의

그의 캔버스는 도화지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시선을 집중시킨다. 3D 거리 미술은 Anamorphic

건물 내부, 외관, 계단 그 어디든 될 수 있다. 특정

Picture이라 부르는데, 쉽게 얘기하자면 일정

화각에서 완벽한 도형이 보이게 하기 위해서는

위치에서는 정상으로 보이지만 다른 위치나

대략 30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걸린다는 것은

시점에서 보면 변형된 그림으로 보이는 것을

이해할만한 사실이다.

말한다. 화가와 디자이너는 이러한 작품을

보는 이의 눈은 생각보다 속이기 쉽다.

통해서 익숙해지고 어찌 보면 따분한 일상적인

일시적으로 보이는 현상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공공장소의 인식에 대한 도전이라고 표현한다.

다른 시점에서 다시 관찰하고 다시 접근하게

3D Street Art는 거리 그림으로, 그라피티와는

된다면 전혀 다른 사실이 보이기도 하는 법이다.

달리 불법이 아니다. 공공장소에 공개적으로

즉,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라는 게 중요한 건

전시되고 하나의 예술작품이지만 갤러리나

아닐까 link Magazine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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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n k 문학산책

Barbara Ehrenreich

노동의 배신 Nickel and Dimed

l i n k

배 재 민

그 림

김 지 원

편 집

최 희 재

문 학 산 책 link Magazine 37


바바라 에런라이크 에런라이크가 ‘노동의 배신’을 쓰게 된

저자는 책을 쓰기위해 자신의 신분을 숨긴채 미국의 아무 연고도

계기는 사소한 질문이었다. “비숙련

없는 도시에 가서 제일 싼 집을 구해 저임금 노동을 시작한다.

노동자들이 받는 임금만으로 실제

웨이트리스, 월마트 직원, 청소부 등등... 그녀의 전작 ‘긍정의

생활이 가능할까?” 그녀는 르포타주

배신’이 세계적으로 유행인 자기계발서를 고발하는 내용이었다면

형식으로 누군가가 직접 체험하고

‘노동의 배신’은 바바라 에런라이크의 생생한 체험담을 토대로

책을 써야한다고 편집자에게 말했다.

미국의 자본주의를 비판한다.

바바라는 자신이 한 말에 후회한다. 그녀가 지칭한 ‘누구’는 다른 젊은 작가를

세계 최고 부자 나라인 미국의 빛 뒤에 드리워진 짙은 그림자를

뜻하는 거였으나 편집자는 바바라를

파헤친 바바라 에런라이크의 답변은 간단했다. 가난한 사람은

체험의 전선으로 보내버린다.

계속 가난하다. 그들에게 돈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이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가난하니 돈은 추가로 들어가고 집을 살 수 없으니 돈은 모이질 않는다. 뼈 빠지게 노동한 대가는 철저히 적으며 쉬는 시간엔 제대로 밥을 먹을 수도 없어 몸은 쉽게 망가진다. 일을 할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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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해진다. 저임금 노동자들에겐 선입견도 덧씌워 져 그들은 잠재적 범죄자로 낙일된다. 저자는 돈을 더 벌기위해 투 잡을 뛰어도 삶을 충당할 수 없다고 증언한다. 말 그대로 워킹 푸어다. 내용은 자본주의의 비판에서 더 나아가 아메리칸 드림으로 까지 이어진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선진국이며 세계 최대의 이민 국가다. 이민 1세대들은 만인이 평등하다는 말에 미국으로 넘어갔고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성공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간다. 하지만 아메리칸 드림은 허상이며 거짓이다. 사실은 평등하지도 않고 지휘, 종교 그리고 종족에 대한 제한을 받지 않는 일은 거의 없다. 노력한 만큼 돈이 벌리지도 않으며 열정 하나만으로 살아갈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미국은 통계적으로 신분 이동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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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배신’의 원제 “Nickel and Dimed’는 야금야금 빼앗기다, 근근히 살아가다 혹은 하찮은 것으로 번역 될 수 있다. 물론 ‘ 노동의 배신’ 또한 좋은 책의 내용과 맞는 좋은 의역이다. 제목 그대로 위에서 보면 하찮은 5센트와 10센트짜리로 근근이 살아가는 사람들은 버는 족족 사회 구조에 의해 돈을 모으지도 못하고 야금야금 뺏긴다. 열심히 살면 성공할 수 있다는 바람 하나로 몇 십 년을 버팅 노동 뒤에 돌아 온 것은 배신뿐이다. 가난은 대물림 되고 이것은 사회적 악순환으로 변질된다. 바바라 에런라이크는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서 이런 말을 남긴다.

“정부에 도움을 청하는 사람들이나 길에 나앉은 극빈자들을 제도적으로 괴롭히는 일을 중단하자. 어쩌면 오늘날 수많은 미국인이 생각하듯이, 빈곤을 줄이는 공공 프로그램을 집행할 예산을 확보하기가 정말로 불가능한지도 모른다. 물론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그러나 적어도 우리는 아주 기본적인 원칙을 정해서 사람들이 넘어졌을 때 그들을 발로 차지는 않겠다고 다짐해야 한다.” - P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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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n k 영화 해부학 교실

THE HUNT

THOMAS 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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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는 이혼 후, 고향으로 돌아온 유치원 교사다. 그의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 그것이 논리적으로 완

고향은 공동체 마을 이였고 루카스는 아이들에겐 인기 있

벽하든, 구멍이 많든 그것은 아무 상관이 없다. 사람들은

는 선생님, 주민들에게는 친절한 사람으로 인식되어진다.

자신의 믿음이 부서지는 순간을 원치 않는다. 그래서 자

고향에서 그는 새로운 여자 친구도 사귀고 아들과도 행복

신들의 말에 논리적인 구멍이 있더라도, 객관적인 기관이

한 생활을 보내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 그를 좋아하게 된

진실을 말해주더라도 그들은 그것을 받아드리지 못한다.

한 여자가 있다. 이름은 클라라다. 루카스의 절친 테오의

그런 개인들이 모여 집단이 되면 그것은 더 무서운 결과

딸이며 그녀는 루카스가 근무하는 유치원의 조금은 엉뚱

를 초래하게 된다. 그것이 사회에 표면적으로 드러난 것

한 여학생이다. 클라라는 루카스의 입에 뽀뽀를 하고 수

이 ‘타진요’ 사건이었다. 집단이 자신들이 믿는 것이 정의

줍게 자신의 편지를 건넨다. 루카스는 클라라를 좋게 타

라고 생각할 때, 그것은 마녀사냥으로 변모한다. 그리고

이른다. 클라라는 상처를 받는다. 유치원 원장에게 루카

마녀사냥으로 인해 집단의 결속력은 더 강해지고 그들의

스는 꼴도 보기 싫다고 말한다. 원장은 클라라에게 왜 루

인지부조화 상태는 영영 풀리지 않게 된다.

카스가 싫으냐고 묻는다. 클라라는 루카스가 자신에게 그 의 성기를 보여주었다고 증언한다.

결국 이 사건에서 남게 되는 것은 피해자뿐이다. 진실을 보기 싫어하는 눈 때문에 집단은 범죄자가 되고 그들은

공동체 마을의 모두가 루카스를 멸시하게 되었다. 그들의

거짓만을 믿으며 살아 갈 것이다. 그런 집단의 하위 90프

마은에는 단 한가지 생각만이 자리 잡고 있다. ‘어린 아이

로는 남들이 공동체에게서 쫒겨나고 싶지 않다라는 생각

는 거짓말 하지 않는다.’ 또한 어른들의 유도심문에 다

하나로 그들의 말에 동조할 것이다. 집단에게 마녀사냥을

른 아이들도 루카스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다. 클

받은 개인은 어쩔 수 없이 다시 공동체에 속해야한다. 하

라라의 사소한 거짓말은 순식간에 불완전한 진실이 되고,

지만 오해는 영영 풀리지 않을 것이다. 겉으로는 풀린 거

진실은 어른들의 선입견과 마약 같은 정의감에 의해 단단

같아 보이겠지만 몇몇 사람들은 끝까지 그를 모함할 것이

하게 무장된다. 공동체 사회에서 한번 눈 밖에 나면 상상

며 증오할 것이 틀림없다.

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공공의 적이된다. 여기서 루카 스가 진실을 해명할 방법은 없다. 그가 택할 수 있는 방법 은 오직 하나, 언젠가 자신의 명예를 회복할 것이라는 희 망 하나로 꿋꿋이 버티는 것뿐이다. 결국 ‘더 헌트’의 후반부에선 루카스는 무죄로 밝혀진다. 아이들은 루카스의 집 지하실에서 성추행을 당했다 주장 했지만 루카스의 집에는 지하실이 없었다. 시간이 지나

NTERBERG

며 아이들의 말에도 모순이 생기기 사작한다. 그리고 이 것을 증명하고 루카스에게 무죄를 선고 한 것은 공동체

글 배재민

에디토리얼 정효주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밖의 사법기관이다. 여기서 영화의 진정으로 무서운 장 면이 시작된다. 루카스는 실제로도 무죄였고 법적으로도 무죄 선고를 받 았다. 하지만 공동체 주민들은 그의 말을 믿지 않는다. 크 리스마스 이브, 루카스는 마을 사람이 다 모인 성당으로 향한다. 성당의 주민들은 수군수군 거린다. 그리고 루카 스는 1년동안의 설움을 폭팔시킨다. 그런 그의 진심을 알 아 준 것은 뜻밖에도 클라라의 아버지이자 루카스의 절친 인 테오다. 공동체 눈 밖으로 빠르게 떨어져 나간 루카스 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공동체 안으로 들어오게 되 지만, 의혹은 완전히 풀리지는 않은 상태다. 결국 그는 의 혹이 풀리고도 누군가에게 저격당한다. 중요한 것은 진실이나 거짓이 아니다. 사람은 보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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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n k 테마칼럼

속 지 하 는 글 /그림

김 한 결

편집

최 희 재

말 아 야 이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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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 전 토론토 지역사회에 작은 해프닝이 있었다. SNS를 통해 어느 한인 여학생이 강간을 당했다는 괴담이 돌았던 것이다. 이 괴담은 지역신문에도 기사가 나면서 많은 사람이 이 괴담에 동요되었다. 하지만 이 괴담은 피해자의 “친한 오빠”임을 자처한 최초 유포자의 거짓말이었다. 피해자도, 가해자도 유포자가 지어낸 가상의 인물들이었다. SNS에서 끝날 수도 있었던 이 거짓말은 전문성이 부족해 사실 여부의 확인 없이 기사를 내보냈던 지역신문 기자의 공덕으로 언론에까지 다뤄지게 되었고, 일이 커지자 유포자는 또 다른 거짓말로 거짓말을 덮어야만 했다. 거짓말은 꼬리에 꼬리를 물어 가해자들이 자살했고 그들의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말도 안 되는 거짓말로 불어나 결국엔 들통이 나고 말았다. 거짓말은 굴리면 굴릴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는 말이 꼭 이런 일을 두고 한 말인 듯하다. 유포자 본인이 더욱더 큰 거짓말을 계속해서 지어냈던 점과, 작은 거짓말이 SNS를 통한 정보의 재생산으로 크게 불어났던 점 모두에서 말이다. 심리학에선 거짓말을 네 가지 단계로 분류한다고 한다. 1단계: 충동적 거짓말, 2단계:습관적 거짓말, 3단계:공상 허언증,

거짓말은 굴리면 굴릴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4단계:뮌하우젠 증후군이다. 1단계와 2단계는 누구나 흔히 경험하는 거짓말이다. 순간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또는 이런저런 이유로 하게 되는 거짓말이다. 이런 거짓말은 양심의 가책이 따르기도 하고 거짓말을 할 때에 신체적 변화가 일어난다. 하지만 3단계로 접어들면서는 일종의 ‘증상’으로 구분이 된다. 스스로 거짓말에 도취하게 되어 양심의 가책이나 신체적 변화가 없어지고 타인의 관심을 끌기 위함이 목적이 되는 것이다. 아마 그 해프닝의 거짓말은 3단계나 4단계쯤 되는 거짓말이지 싶다. 그래서 어찌 보면 천만 다행이다. 단순 자기 도취를 위한 거짓말이었고 피해자라고 해봤자 제 무덤을 판 본인 자신밖에는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만약 이것이 누군가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는 거짓말이었다면? 만일 거짓말의 목적이 다른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기 위함이었다면? 식품을 구매할 때 원산지와 유통기한, 영양 표 등을 확인하듯이, 정보 또한 눈앞에 있다고 덥석덥석 집어먹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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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이 나는 법이다. 만일 그때 그 해프닝이 짧게 끝나지 않았더라면 사건 발생 지역 주변의 업소들은 손님의 발길이 뜸해져 매상에 손해를 입었을 수도 있는 일이다. 만일 그 거짓말이 한 개인의 도취감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정해진 표적에 피해를 주기 위한 계획적 거짓말이었다면 억울한 이들이 생겨났을지도… 말했듯 인터넷은 정보를 걸러주지 못한다. 그리고 잘못된 정보는 누군가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요즘같이 정보가 범람하는 시대에는 정말이지 많은 허위정보가 인터넷을 떠돈다. 잘못되거나, 와전되거나, 아니면 처음부터 끝까지 말도 안 되는 정보들이 인터넷 페이지 이곳저곳 구석구석을 장식하고 있다. 그러한 정보를 공유하고 전달할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의 편리함은 정보들이 가벼운 깃털처럼 홀가분히 인터넷 공간 이곳저곳을 떠돌 수 있게 해준다. 우리의 인터넷이 가진 최대의 취약점이다. 더 안타까운 점은, 정보의 흥미성이나 자극성에만 정신이 팔려 의심하고 검증하는 것을 까먹는 사람들의 경향이다. 인터넷은 사용자를 위해 정보의 원산지, 유통기한, 구성성분을 판단해주지 않는다. 그저 누군가 게시해놓은 것을 그대로 보여줄 뿐이다.

“피 해 를

만약 이것이 누군가에게

줄 수도 [...]

피해를 주기 위함이었다면? 인터넷 이용자인 사람들에게 스스로 좀 더 현명하고 신중해져야 할 책임이 있는 것이다. 거짓말을 하는 건 단순히 관심을 받고 싶은 한 개인만이 아닐 수도 있고, 거짓말의 결과는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작은 거짓말보다 큰 거짓말에 빨리 속는다. 그리고 그걸 충분히 지속해서 자주 반복하면 언젠가는 믿게 된다.” 거짓말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히틀러의 ‘큰 거짓말 이론’이 남긴 한마디다. 히틀러는 죽었다. 하지만 거짓말은 계속해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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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n k 엉뚱한 디쉬

맛있는 케이 말처럼 크, 짓 거

BERRYBERRY PAV L O VA 달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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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한주 세 보 문을 외워


푸드아트/글/에디터_정혜원 사진_송혜미

알면서 속아주고, 안 속을걸 알지만 속이는 귀여운 연인의 거짓말! 각종 기념일엔 다들 한 번쯤은 직접 만든 초콜릿, 사탕, 빼빼로 그리고 케이크를 선물해주고 싶은 마음들이 있으시죠? 하지만 시작은 했는데 … 분명히 레시피대로 똑같이 따라했을 뿐인데 결과물은 너무 다르게 나와서 아쉽지만, 그냥 사서 선물한 적, 혹은 내가 만들었어 ^_^;; ~ 하신 적 있으신가요? 저도 처음 막 베이킹을 시작했을 때 선물을 주고 싶은 맘에 시작은 했는데 … 모양도 맛도 도저히 선물로 줄 비쥬얼이 아니여서 그냥 사서 선물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준비한 엉뚱한 디쉬의 야심 찬 레시피! 4월 제철 과일 딸기와 함께 거짓말처럼 쉽고, 거짓말처럼 맛있는, 요리초짜도 실패하기 힘든 마술같은 레시피 ! 이제 들 당당하게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하세요. 최고의 여자친구/남자친구 되실 준비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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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redients 달걀 흰자 4개 흰설탕 1컵 바닐라향1티스푼 전분가루 1/2티스푼 화이트와인 식초 (그냥 식초로 대체가능) 1티스푼 딸기, 블루베리, 라즈베리 등 원하는 베리류 2컵 휘핑크림 500ml 흰설탕 70g (토핑용)

How to 1. 오븐을 130도로 예열해주세요.

2. 큰 볼에 분리해 둔 흰자를 거품기를 이용해 거품을 내주세요.

5. 윤기가 흐르고 단단해진 거품을 이제 팬위에 모양을 잡아 주세요. 너무 두꺼워도 너무 얇아도 부드러운 맛이 덜 해질수

3. 거품이 어느정도 올라왔을때 준비해두신 설탕을 넣어

있으니 한 높이 4cm이상으로는 안 하시는게 좋아요.

주세요. 여기서 중요한건 설탕을 한번에 다 넣으시는게 아니고 3번으로 나누어 섞어줄꺼에요. 그렇게 나누어 섞어

6. 130도 예열된 오븐에 넣고 60분간 구운후에 꺼내어

주시면 점점 거품이 생크림 처럼 단단해 지는걸 느끼실수

식혀주세요.

있을꺼에요. 7. 거품을 내어놓은 생크림(생크림 500ml & 설탕 70g)과 4.생크림처럼 단단해진 거품(3)에 전분, 식초, 바닐라향을

깨끗하게 손질 해 둔 베리들을 한층한층 올려주면 마법같은

넣고 한번 또 잘섞일수있도록 거품을 내어 주세요.

케이크, 베리베리파블로바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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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깐 ~! 오븐에 넣기까지 아무리 오래 걸려도 10분 이상 걸리지 않을꺼에요. 오븐에서 자그마치 1시간동안 기다려야 하는데, 케이크가 구워지는 동안엔 케이크 위에 올릴 베리들과 생크림을 준비해주시면 시간도 절약하고 일석이조겠죠? 설거지도 하고요~ 엉뚱한 디쉬가 또 하나 알려 드리고 싶은 팁은 요리 하는 중간에 치우면서 요리하는거에요. 처음에는 어렵겟지만 익숙해지면 훨씬 더 편하실꺼에요. 마지막에 산더미처럼 쌓인 설거지들을 보면 부엌이 싫어 질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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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CTATION

REALITY


l i n k 청춘들의 연애사

글/에디터_강진아 사진_이예훈 우리는 때로 “가짜” 자신을 마주할 때 가 많다. 새로운

던, 어떻게 자신을 소개하던 백퍼센트 진실이라고 받아들일

친구를 만들 때, 직장에서, 집에 있는 가족들에게는 물론이고

수 없다는 것을. 상대방은 지금 자신의 포장지를 뽐내고 있고

특히 연애할 때 그렇다. 모두가 어떤 social 구릅에 자기만의

나도 사실 그렇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나만

역할이 있고 그 역할을 지키기 위해 예쁜 포장지로 상황에 따라

그럴지는 모르겠지만, 상대방의 포장지가 화려하면 화려할수록

포장을 한다. 특히 사람들은 이성을 만났을 때 나 자신을 어떤

뭔가 속고 있는 것 같고 그 포장지 속에 정말로 들어 있는

포장지로 포장할까 많이 고민을 한다. 남자나 여자나 알고 있다,

것이 뭘까 더욱더 궁금함을 자아낸다. 하지만 몇 번의 데이트,

첫 만남 아니면 첫 데이트 때 상대방이 외적으로 얼마나 매력이

길게는 몇 년의 연애로 서로의 포장지를 벗기고 그 안에 정말로

있는지 또는 자신의 사회적 지위가 어느 정도인지 소개를 할 때

들어있는 게 뭔지 확인하는 순간 매번 후회한다. 상대방도

겉으로는 흥미로움이나 대단하다는 식의 의사를 표하지만, 사실

마찬가지로.

둘 다 알고 있다. 오늘 만남은 상대방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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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C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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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ITY


남녀는 영화를 본 후 가까이 있는 작은 선술집에서 술 먹을 것이고, 남자는 여자에게 잘 보이기 위해 어렸을 적, 그리고 자라오면서 겪었던 재미난 설들을 풀어 놓으며, 여자는 가만히 고개만 끄덕이다 적당한 시기에 웃어줄 것이다. 그 후 서로의 호감도가 급상승한다면, 그들은 밤새도록 각자 다른 침대에 누워, 각기 다른 천장을 보며 성급하게 서로를 알아가려고 애를 쓰며 통화를 한다. 친한 친구들만 알고 있는 비밀이라던가 아니면 다른 사소한 이야기를 하며 잠이 든다. 이런 시시콜콜한 설램 후에 익숙함이 찾아오면 모든 게 바뀌어 버린다. 전보다 소흘해진 상대방이 섭섭하며 밖에 나가 있는 시간보단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데이트”라고 하기보단 그냥 내 일상생활 중에 같이 끼어 있는 사람같이 느껴지게 된다. 이런 섭섭함이 계속되면 그 사람의 상자 안에 가지고 있던 것들을 하나하나 둘러보게 된다. “걔는 맨날 약속에 늦어,”“그는 별로 연락을 안 해,” “너무 칠칠 맞아.” 결혼할 생각도 없으면서 이런 단점들을 가지고 앞으로 내 인생을 어떻게 이 사람에게 맡길까 하고 둘의 관계를 다시 혼자 재점검 해보고

이별의 결심까지 하기도 한다. 이런 단점들 때문에 친구들과 입이 닳도록 뒤에서 욕을 하지만 사실 이별하고 이 사람 만나고 저 사람 만나다 뒤돌아보면 왜 그 문제가 그렇게 자신을 괴롭혔는지 의아할 때도 있다. 우리는 실적이고 현실적인 그 사람의 “안”에 있는 내용물보다는 자기가 믿고 있는 “이상적인” 것을 보고 사랑에 빠지는 걸 더 선호한다. 이상적인 것에 기준을 두고 기대를 하므로 상대방에게 실망하며 남녀 관계가 끊임없이 삐그덕 거린다.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항상 그 “혹시나 이 사람은,” 하며 연애한테 속는 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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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혜 란

사 진

송 혜 미 & 정 찬 호

편 집

최 희 재


라 따 멋 , 라 따 맛 link Magazine 59


ueen St. West에 위치해 있는

새로 생긴 가게라는 생각과는 다르게

Come and Get It은 날씨가 풀리는

처음에 찾아갈 땐 전체적으로 허름한

요즘, 부쩍 색다른 모습의 음식을

분위기와 간판이 없는 모습에 조금

맛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해

당황스러울 수 있다. 이 곳의 특이한

드리고픈 레스토랑이다. 지금은

점은 정작 간판이 놓여야할 자리는

퀸스트릿에 새 보금자리를 찾아

비어있고, 가게의 문에 ‘Come and Get

아직 자리를 잡고 있는 상태이지만,

It’ 이라고 조그맣게 쓰여져있는 것이

컴앤겟잇은 본래 2년동안이나

전부이다.

스파다이나에 ‘팝업 샵’ 형식으로 위치해 있었던 나름 운영경험이 있는

가게를 들어서는 순간 상냥한 종업원과

가게다. 전 가게는 테이크아웃을

함께 강렬한 빨강색 인테리어가 손님을

중점으로 운영을 했지만, 현재는

맞이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독특한

앉을 자리를 확장해 테이크아웃과

인테리어와 현란한 색의 그래피티가

레스토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유독 눈에 띄어 Come and Get It

잡을 수 있게 되었다.

만의 색다른 분위기가 연출되는

SANDWICH, SALAD, POUTINE AND WR APS B Y D AY … SNACKS, BITES A N D C O C K TA I L S BY NIGHT… N OT J U S T A S A N D W I C H S H O P

60 link Magazine


link Magazine 61


SUN > MON 12PM-2AM T U E S > S AT 12PM-2AM A N Y F L AV O R , A N Y

CO A N G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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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n k akjf;;fja;dksjf ;a

F O R M AT

ME N D T-IT

link Magazine 63


l i n k akjf;;fja;dksjf ;a

느낌이다. 이곳을 특히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는 ‘왜 뜬금없이 음식점에 철조망이 있지?’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비쥬얼이다. 공간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설치된 철조망은 자칫하면 레스토랑의 분위기와 살짝 어긋나 오히려 인테리어를 헤칠 수 있었지만, 벽을 그래피티로 채움으로서 모던하고 펑키한 인테리어는 물론, 자연스러운 뒷골목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동시에 천장에 빨간 굵은 선은 사람들의 시선을 가게 안 쪽으로 이끌어 주는 역할을 해, 시각적으로나 공간활용성으로나 매우 좋은 아이디어였다. 이곳의 그래피티와 인테리어를 디자인한 Skam은 지금의 가게가 생기기 전에 팝업샵 간판 로고를 담당했었고, 새로 이전한 지금의 가게 또한 자신만의 개성으로 꾸민듯하다. 이곳의 메뉴는 4가지형식 (Sandwiches, poutine, salads, wraps) 중 하나의 음식 종류를 고른 후, 7개의 다른 맛의 음식을 얹을

AFTER A N E LO N G AT E D ‘ P O P - U P ’ O N S PA D I N A COME A ND GE T I T HAS FOUND A PERMANENT HOME @ 6 76 Q U E E N S T R E E T W E S T

64 link Magazine


수 있는 방식이다. 똑같은 형식의 음식이라도 각자만의 특이한 조합을 통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며, 다소 헷갈리고 고민되게 하지만, 한편으로는 개인의 취향에

맥주와 칵테일의 종류도 다양하며, 맥주를 시킬 땐 그 맥주 이름이 적힌 그 분위기의 컵과 컵받침을 준다.

G E T

가능하다는 장점이 돋보인다. 또한,

I T

따라 주문할 수 있어 여러가지 조합이

있어 가볼만하다. 주변에 다양한 디자이너들의 가게도 있어서 가는 길도 흥미로운 편이니, 학교나 하던 일에서 지루한 일상을 보내는 사람들이 가끔씩 일탈하기에 좋은 레스토랑이다

C O M E

맛과 멋을 동시에 경험할 수

A N D

음식의 가격은 $8~10불 사이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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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n k Q&A

Q & A

글 윤혜 란 일러 박 희 영 편집 박희영

플라스틱통에 묵은 김치냄새와 반찬냄새, 어떻게하면 없앨 수 있을까요? 나름대로 씻는다고 깨끗이 씻고 헹구지만 사용하려고 열어보니 묵었던 음식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습 니다. 그럴때면 차마 다른 반찬이나 음식을 담고 싶지않게 되죠? 햇빛에 건조시킨다거나 쌀뜬물이나 베이킹소다물에 담궈놓는 방법이외에 밀폐용기의 냄새 제거에는 푸른 야채 찌꺼기를 이용하면 좋다고 하네요. 플라스틱 용기에 고기나 생선 등을 넣어두면 냄새가 배게 되는데 이 냄새를 없애는 데는 푸른 야채 중 에서 못 먹는 부분을 대충 썰어 용기 속에 넣고 뚜껑을 닫아 반나절이나 하루 정도 놓아두면 대부분의 냄새가 깨끗이 제거됩니다. 또한, 유리병, 뚜껑이 달린 반찬통 혹은 플라스틱 물통과 같이 사용하고 난 후 매번 깨끗이 닦아도 안 좋은 냄새가 남아 있을 때에는 레몬을 얇게 잘라 잠시 넣었다 그 레몬을 이용해 그릇 안쪽을 박박 문질 러 닦으시면 쾌쾌하고 불쾌한 냄새가 감쪽같이 빠지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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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커피나 탄산음료에 빠져사는거 같아요! 하지만 몸도 안좋아지는 것 같고 단것만 찾 게 되네요. 겨울철 커피나 탄산음료 대신에 마실 수 있는 다양한 차종류를 알려주세요. 건강에 좋은 차들의 효능도 알려주세요!

요즘에는 차도 시중에 파는게 많아 잘 알아보고 사기만 한다면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무 슨차가 어디에 좋아 먹는지 모르고 먹는 경우가 많죠. 물론 이것을 다 알아야 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간혹 궁금할 때가 있으신 분들을 위해 준비해 보았습니다. 과음한 다음날 모과차를 진하게 달여 먹으면 숙취해소에 좋은데, 모과차는 혈당을 내려주는 효능이 있 어 당뇨병이 있는 사람에게도 좋다고 하네요. 그 외에 호흡기질환, 신경통, 근육통, 감기예방, 여성의 피부미용에도 월등히 좋습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마시는 물과 같은 보리차에도 효능이 있는데, 특히 가슴이 답답할 때 좋습니다. 보 리차의 효능은 소화촉진이나 갈증을 해소시키고 싶을때 마시면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눈에만 좋은 줄 알았던 결명자차는 시력을 증진시키는 효능은 물론이고 혈압을 내려주고 만성변비와 노인성변비에 효능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오랜시간 한자리에 앉아있는 수험생에게 더나위 할것없이 좋습니다. 이외에 피부미용에 좋은 둥글레차, 다이어트와 피로회복에 좋은 귤차, 기침감기에 효과적인 맥문동차, 기억력 감퇴에 효과적인 오미자차 등이 있습니다. 모든 차종류가 몸에 좋지만 그냥 차를 마시는것보다 각자의 효능에 맞게 마신다면 더 좋은 효과를 볼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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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특별부록

[아이다 세미나] “아이다 세미나. 오케드를 졸업하신 선배님의 주옥같은 조언 그리고 경험에서 우러나온 충고. 세미나를 놓쳤다고 슬퍼하지 마라. LINK에서 세미나 현장의 생생함과 디테일을 잡지에 그대로 옮겨 담았다.”

글_김지원 사진_이예훈 편집_박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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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대학생, 특히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가장 많이 걱정하는 것이 있다. 바로 취업.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처음으로 사회인이라는 명찰을 달기도 전에 그에 따르는 감당하기 힘든 책임감과 처음 맞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 이번 IDA에서 Design Beyond Campus라는 제목으로 주최했던 세미나에서는 OCADU출신 선배님 세 분을 모시고 진행되었다. 취업 전의 기나 긴 동굴을 지나온 OCADU 선배님들께서는 취업이라는 큰 문턱을 넘게 된 이야기와 후배들에게 하는 뜻깊은 조언들과 함께했다.

“안녕하세요. 아이다 헤드 경동욱입니다. 오늘 이렇게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와주신 여러분과 세미나를 위해 시간을 내주신 윤희성 선배님, 이제준 선배님, 그리고 이종무 선배님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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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를 만들 때는 꾸준히 하세요. 하루라도 빼먹고 띄 엄띄엄하게 되면 포트폴리오의 흐름도 끊기고 자신의 실력 또한 늘지 않아요.” -윤희성 선배님

그 첫 번째 이야기 .윤희성 선배님_ OCAD 2010년 졸업_Industrial Design OCAD를 거부하던 학생 2005년 입학했던 윤희성 선배님은 2학년 때 자신의 적성에 맞는 Industrial Design을 전공으로 정하셨 다. 평소에 멘토로 여기던 박요한 선배님께 3D프로 그래밍의 기초적인 부분을 배우기 시작하며, 동시에 선배님이 주신 자료들을 바탕으로 혼자 3D맥스와 라 이노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대학교 3학년 때, 독학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학교를 휴학한 후 한국으로 가 본격적으로 이 두 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히 배우기 시 작했고 3D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3D 프로그래밍을 자세히 배운 덕분에 지 금 이 자리에 까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 요. 그러니 ID를 공부하는 후배들에게 3D 프로그램은 완벽하게익혀놓으라고 말해주 고 싶어요” 70 link Magazine

졸업을 앞두고 취업 준비라는 문턱 앞에서 윤희성 선 배님도 많은 학생과 같이 하루하루를 걱정과 고민 속 에서 지내셨다고 한다. OCAD의 시스템과 학교를 별 로 싫어했기 때문에 학교 과제 중에는 마음에 드는 작품들이 없었기에 더욱더 고민에 빠져있는 나날들 이었다. 제대로 된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해, 마음 을 다잡고 이전에 교수들이 나눠주셨던 과제들을 샅 샅이 찾아보고 자신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방법으로 하나하나 작품을 만들어 나갔다.

“지금부터 과제 열심히 하세요 정말 후회합 니다. 과제를 끝내야 하는 것을 스트레스라 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은 과제가 곧 포트폴 리오가 되고, 그 포트폴리오로 직장을 잡을 수 있는 기반이 되기 때문이죠.”


수많은 인터뷰 후에 윤희성 선배님은 다소 친숙하지 않은 디자인 회사에 파트타임으로 일하시게 되었다. 제품디자인이 전공인 만큼 그쪽 분야로 많은 일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었지만 일을 시작한 후 처음에는 포 토샵, 웹사이트 디자인, 그래픽, 레이아웃등 생각지도 못한, 또 예전에는 시도하지 못했던 다양한 일을 하게 되었다. 시니어 디자이너가 미리 해놓은 패키지 디자 인을 보면서 그래픽 디자인을 익히게 되었고, 레이아 웃 디자인을 하면서 패키지 디자인과 함께 2D에 대 해서도 많이 배울 수 있게 되었다.

윤희성 선배님이 처음으로 디자인한 제품은 캔들 홀 더. 위와 바닥의 깊이를 조정해 양초를 어디에 넣느 냐에 따라 다른 느낌의 불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가 장 큰 특징이다.

도 중요한 과정 중의 하나다. 그러던 와중 하나같이 네모난 액자들의 디자인과 차별화된 새로운 디자인 을 생각하게 되었고, 그 결과‘Design Your Own

그 후 반년 뒤, 윤희성 선배님은 새로운 것은 도전해 보겠다는 이유로 회사를 그만두고 Winnipeg로 떠났다. 그리고 그곳에서 액자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작은 회사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된다. 선배님은 Q 디자인이라는 새로운 어퍼클라스 브랜드에 평범하고 정형화된 액자가 아닌 흔하지 않은 디자인의 액자 라 인을 만들게 되었고, Twist and Peg가 그중 하나이 다. 액자의 디자인을 구상하기 전에 많은 리테일 가게

Product’가 나오게 되었다. 이 액자의 가장 큰 특 징은 한가지 모양으로 한정되어 있지 않고 개개인의 취향에 맞게 사용자가 스스로 디자인할 수 있게 만들 었다는 점이다. 그뿐만 아니라 패키징 디자인, 재질, 색등을 선배님이 선택해야 했기 때문에 액자의 성격 이 가장 잘 드러나게 패키징을 만들 수 있었고 본인 의 생각과 느낌을 더욱더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었다 고 한다.

들을 돌면서 많은 조사를 하셨다고 한다. 다양한 액자 들의 디자인, 색깔, 가격대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생 활용품까지 하나하나 둘러보면서 리서치를 하는 것

회사에서 배우는 것은 생각보다 많다고 하신다. 학교 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실무를 통해 디자인 필드에서 진행되는 실제 프로세스와 디자인 과정을 배울 수 있 었다. 디자인 자체도 중요하지만 회사 입장에서의 단 가를 생각해야 했고, 소비자들은 디자이너들이 생각 하는 것 만큼 제품 하나하나를 자세히 살펴보고 따지 는 경우는 드물다고 하신다. 매장에는 워낙 많은 제품 이 있다 보니 스쳐 지나가다가 볼 때 바로 이목을 끄 는 패키지가 잘 만들어진 디자인이라고 생각하신다. 또 단가를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동시에 회사 측에서 는 최소의 크기를 유지하는 것, 그리고 제품의 재료를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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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두 번째 이야기 .이제준 선배님 _OCAD 2009년 졸업_Advertising (현재 UI/UX 디자이너로 활동)

이제준 선배님은 광고 과를 전공하셔서 현재 UX/UI 디자이너로 활동 하고 계신다. 현재 BNOTIONS라는 회사에 재직 중이시고 최근 여러 클라이언트들을 위 한 어플을 디자인을 주로 하고 계신다.

UX 디자인 (User Experience Design)이란 ? 많은 디자이너들이 UX/UI에 관해서 들어봤겠지만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사용자 경험 중심 디자인. 이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사 용자의 경험을 중점으로 디자인하는 것이다. 예전에 는 정보를 사용자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이었다면 최 근에는 사용자들이 그들의 피드백과 정보를 다시 옮 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예를 들면 facebook과 twitter

회사에서는 직원들이 여러 department로 나뉘어서 세분된 작업을 한다. 다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공동으로 작업이 진행되고 그 중 디자인 department 안에서도 디자인하는 과정이 또 세분된다.

가 대표적이다. Apple의 iPhone은 이것을 가능하게 한 UX 디자인의 시발점이라고 볼 수 있다. UX/UI 디 자인은 점점 발전 중이다.

a) Information Architect에서 정보를 이용해 설계 를 하고 b) UI 디자인을 통해 사용자의 반응을 알아본다

최근에 이슈화되고 있는 주제는 Wearable Design, Wearable device다. 구글 글레시스가 디자인 기사 에 많이 등장하는 것도 그 이유이다. 사용자 경험 디 자인은 수많은 과정과 리서치를 통해서 사용자가 자 신도 모르는 그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 내는 것이다. 그리고 그 만족하는 결과물을 어떻게 디 자인하것도 디자이너들의 몫이다.

c) Prototyping은 디자인과 거의 동시에 일어나며 mock up을 만들어 보는 과정이다. 만족하는 디자인 이 나올때까지 디자인과 그 테스트과정이 반복된다. d) Interaction Design이 마지막 과정이고 전체적으 로 테스트해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버튼을 눌렀을 떼 딜레이가 되진 않은지 더 빨리 반응을 이끌어 낼 수는 없는지를 알아보는 마지막 과정이다.

이 과정을 통해서 UX Design 이 완성되고 이 과정이 선배님이 주로 하시는 일이라고 하신다. 72 link Magazine


“개인적으로, 여러분이 디자이너로서 넓게, 멀리 봤을 때 취직이 목표는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취직을 위해 열심히 달리고 그 후에도 계속 디자인을 하게 되지만, 만약 목표가 취직이었고 취직만을 보고 달려왔으면 (발전 없이) 거기서 멈추게 된다고 생각해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졸업을 하고 나서도 나이에 상관없이 계속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도 그 이유라고 생각해요.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새로운 것을 계속 배우는 것이 미래를 위한 저의 선택이었습니다.” -이제준 선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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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세 번째 이야기 .이종무 선배님 _2004년도 OCADU 입학 수 2008년도 산업디자인과 졸업 현재 아트 디렉터로 활동 중

인턴과 신입으로 어플라이할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이 선배님은 이야기는 선배의 대학생활에서부터 시작된

본인 피알 즉, 브렌딩이다. “Mumuism”이 이종무

다. 통학시간이 오래 걸려 그 시간을 더 활용하기 위

선배님이 만드신 선배 본인만의 브렌드이다. 스스로

해 학교 근처로 이사 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신 후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비록 지금 와서 보면 만족할 만

펫 샵에서 파트타임으로 일을 시작하신다. 학업과 일

한 퀄리티는 아니지만, 선배는 지금 본인이 가지고 있

을 병행하시고 여름 동안에도 일을 하셨기 때문에 여

는 것 말고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에 회사가 주목할 수

름 학기 과목을 듣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남

있도록 하셨다고 한다. 한국에서의 짧지만 성공적이

들이 꺼려하던 펫 샵 화장실 청소까지 하시면서 이종

었던 인턴쉽 경험 이후 실패도 경험해 보고 새로운 경

무 선배는 더 멋있는 삶을 살고 싶다는 비전과 목표

험도 해보셨다고 한다.

를 가지게 되셨다고 한다. 마냥 꿈을 가지고 있기 보 다는 구체적인 미래를 설계하셨다는 점이 인상 깊었

캐나다로 돌아오신 후 앞으로 자신을 어떻게 꾸려나

다. 자신이 몇 살에 어느 위치에 있을지, 무엇을 하고

갈까 고민하시던 도중 새로운 인턴을 구하시게 되고

있을지 또 어떤 일을 할 때 제일 행복할지를 항상 상

차근차근 포트폴리오를 점점 더 발전시켜 나가실 수

상하셨다고 한다.

있으셨다. 졸업을 앞두고 1월달에 인터뷰 준비를 하 시던 도중 오케드에 올라온 Job posting을 우연히 보

이종무 선배는 디자이너가 크게 두 분류로 나누어진

셨다고 한다. 그 당시에는 단지 인터뷰 스킬을 늘릴

다고 생각하신다. 첫째는 상위 5퍼센트 안에 드는 능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셔서 Crystal 이라는

력자, 그리고 두 번째는 맥가이버 칼과 같은 여러 가

분수 제작 회사에 지원하시고, 당당히 합격하시게 된

지의 능력이 있는 다재다능한 사람. 본인이 후자라고

다. 기존의 포트폴리오가 회사의 직무와 무관했고 그

생각된다면 더욱더 다재다능한 사람이 될 수 있게 노

렇다고 해서 이쪽 분야에 대한 지식이 있으셨던 것도

력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학업과 일을 동시에 한

아니라고 하신다. 그렇다면 이 회사에 합격하실 수 있

다는 것이 힘들었지만 스스로 번 돈으로 앞으로의 목

으셨던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표를 향해 가고 있다는 생각에 선배는 행복하셨다고 한다. 그리고 더 좋은 기회를 찾으시던 도중 인턴을

포트폴리오는 이 회사에 맞게 준비되지 않았다. 하지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셨다고 한다.

만 지금 가지고 있는 스킬보다는 앞으로 회사에 줄 수 있는 선배의 Potential 과 가능성을 어필하는데 중점

선배님이 강조하신 포인트는 바로 이 세 가지다. 1. 자기 자신의 브렌딩 2. 자신의 성향 3. 그리고 앞으로의 비전

을 두셨다고 한다. 내가 이러이러한 일을 해낸사람이 다라는 느낌 대신에 ‘이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회 사에 이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라는 마인드’ 이 종무 선배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으신다. 인터뷰 하 루 전에 비디오를 보고 구글 스케치 업에 도전하시 고 분수를 완성하신 후 포트폴리오 제일 앞장에 넣 으셨다고 한다. 또 깊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 인터뷰 를 끝내시고는 심사하시는 분들께 선배를 나타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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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상위 5%에 속한것이 아니라면, 나 스스로 어디에 속해 있는지를 잘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기회가 있다면 그것도 잡아야 합니다. 그 회사에 어떤 포텐셜이 들어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조개는 그 안을 열어보기 전까지는 그 안에 진주가 있는지 아니면 그냥 비어있을지 겉으로 보기에는 알 수가 없어요. 경험이 중요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기다리는 것은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고 항상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종무 선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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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ve Behind” 를 남기셨다. 인터뷰 할 때는 회 사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 다. 내가 과연 회사에서 투자할 만한 가지가 있는 사 람으로 보여질까라는 질문을 했을 때 자신 있게 그렇 다고 말할 수 있는가. 선배는 일반적인 3번의 인터뷰 과정을 거치지 않으시고 한번에 합격하셨다. 그리고 졸업 후 5월부터 본격적인 회사 생활을 시작하셨다.

누구나 여기저기서 많이 들어봤을 법한 말이 있다. 하 고 싶은 일을 하면 돈은 따라오게 되어있다는 말이다. 이종무 선배 또한 독일에서 더 좋은 직위와 월급을 제 안한 러브콜이 있었지만, 돈과 명예 대신에 본인이 종 사하고 계시던 회사에 남기로 하셨다. 행복이 더 중요 하다고 판단하셨기 때문이다.

리 마칠 수 있었다. 자신이 스스로 아트 디렉터로서의 프로포절을 회사 사장님께 제출하게 되었고 회사에 서 주니어 아트 디렉터의 자리를 제안하지만, 당당히 주니어가 아닌 진짜 아트 디렉터로 일을 하고 싶다고 당당히 소신 있게 본인의 꿈을 말씀드린다. 남들이 보 면 무모한 짓이라고 생각하는 일은 선배는 자신 있게

선배는 꿈과 비전을 말하는 것에 대해서 머뭇거림이 없으시다. 또 그것을 이루기 위해 해야 하는 일에 대 해 두려움이 없으시다.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이 자신 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또 후회하지 않을 경험이라고

추진하고 또 그것을 이루어내셨다. 남들보다 어린 나 이에 아트 디렉터로 일을 하시면서 최선을 다하셨고 그렇게 한국인의 근성으로 열심히 일을 하다 보니 시 니어 아트 디렉터라는 자리까지 올라가시게 되었다.

생각하신다. 맨땅의 해딩이면 어떤가. 손해 볼 것이라 는 생각, 어차피 안될 것이라는 생각은 덮어두고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시도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취미로 생각했던 일조차 나중에 다 도움이 되고 중요 한 스킬이 될 수 있다. 선배 또한 사진 찍는 취미를 살 려 그것을 발판으로 회사의 중요한 프로젝트를 성공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있다고 시간도 금방 가 고 돈은 따라오게 된다. 남들은 회사를 의무적으로 나 간다지만 선배는 매일 회사를 나가는 것도 일하는 것 도 즐겁다고 하신다. 다시 한번 생각해 봐도 이 위치 까지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본인의 브렌딩이라고 생각 하신다. 비전을 설계할 수 있는 요소를 찾아라. 자신 의 인생과 회사의 비전은 무엇인지, 또 나의 인생의 로드맵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그것이 길고 짧음은 중요하지 않다. 뚜렷한 목표의식을 만들 어 주는 원동력을 찾는 것 자체가 더 중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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