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k no.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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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2015 NO.20 COVER ARTIST: JOANNE CHUNG TITLE: ALEX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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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photo is a part of my series where I looked at youth culture in an anthropological study. I captured the faces of youth and the different characters that exist in them. Alexa is one of those faces.

Joanne Chung


2월호 테마:

대답하라 90 00 설마했던 네가 나를 떠나 버렸어.


9_Link Info: 쇼, 쇼, 쇼! 13_테마스토리: 90년생이 바라본 90년대 이야기, 00년생이 바라본 00년대 이야기 21_수다쟁이의 필름토크: 누가 내 글라스에 있던 진을 물로 바꿔놨어! 28_귀가 행복한 음악: 아이돌 평행이론 33_학생 인터뷰: 콕 찔러봤을 뿐인데 추억 대방출! 오캐드 변태 감성 김효식을 인터뷰하다. 37_재료, 자재 & 원료: 디자인계의 각설이, 복고폰트 46_맛따라 멋따라: 즐거움과 맛을 동시에! 보드게임카페로 출발! 52_지나의 빨개요: 믿는 도끼에 발등찍힌 모두에게

54_문학산책: 우리의 심장을 몽글하게 만들었던 인터넷 소설의 법칙 58_테마 칼럼: 옹호못할 두 가지 60_엉뚱한 디쉬: 학교앞 분식점 아주머니의 비밀 레시피 64_커리어 탐구생활 붓을 잡은 연기자 78_어머, 여기는 취직해야 해 토론토의 Avengers! 함께여서 즐거운 디자인 회사 Bruce Mau Design 89_남자들의 아우성 엔진, 그리고 무정력 104_Link Q&A: 집중하려면? 107_포토 스토리: 유난히 추운 이 겨울.. 따뜻함에 관하여


masthead

Articles : 정효주 Story Coordinator & Senior Writer 김지원 Senior Writer 김한결 Lifestyle Columnist 김태완 Film Columnist 윤혜란 Writer 정혜원 Food Wr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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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ial : 강진아 Senior Editorial Designer 김기용 Senior Editorial Designer 박정원 Head Editorial Designer 정혜원 Food Editorial Designer 정효주 Senior Editorial Designer 정찬호 Editorial Designer 문나현 Editorial Designer Isabella Kim Editorial Designer 김혜리 Editorial Designer 김지연 Editorial Designer 박도현 Editorial Designer 이예진 Editorial Designer 이유빈 Editorial Designer Finance : 박정원 & 이예훈 Financial Coordinator


2월호 메이킹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역시나 열심히 힘써준 링크멤버들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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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TIME INFO WEBSITE

ACADEMIC INFORMATION 기사: 윤혜란

에디토리얼: 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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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onto Sportsmen’s Show 주소: Direct Energy Centre 이벤트 시작일: 2월 5일, 2015 이벤트 종료일: 2월 8일, 2015 사이트: TTS.SportShows.ca 캐나다 전통 아웃도어는 66년의 역사와 많은 세대에 걸쳐 이 쇼에서 소개되었습 니다. 이 쇼에 참가한 대부분의 청소년과 성인들은 낚시, 양궁 등 아웃도어의 첫 경험을 이 쇼에서 경헙합니다. 이 전통은 부모님이 자녀들과 함께 쇼에 참가하 여 부모님이 경험했던 것을 자녀들이 체험하면서, 나아가 아웃도어 애호가들이 이 프로를 통해 최신 정보와 기술을 배우고 수집하며, 새로운 제품에 대한 정보 를 얻으면서 지속되고 있습니다.

10 link Magazine


Canadian International AutoShow 주소: Metro Toronto Convention Centre 이벤트 시작일: 2월 13일, 2015 이벤트 종료일: 2월 22일, 2015 사이트: AutoShow.ca 창립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13년 캐나다 국제 오토쇼는 영광스러운 과거 와 최고의 현재와 미래비전을 결합했습니다. 60만 평방 피트가 넘는 규모의 화 려한 디스플레이, 큰 상금, 경품과 함께 매력적인 자동차 전시회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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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테마스토리

그땐 그랬지 요즘은 어디를 가도 복고, 레트로의 열풍이다. 이유를 불문하고 “복고”는 인기를 더해가고있다.우리의 기억에서 사라졌던 실력 파 가수들이 재 조명을 받고, 90년대의 노래가 나오는 술집에 다시 붐이 일고 있다. 우리에게 90년대 2000년대는 어떤 의미 일까? 7080에서부터 8090, 그리고 9000까지, 사람들은 요즘 것이 아닌 옛것에 왜 그리 열광하는 것일까?

글_김지원, 강고은 일러_유현영 편집_박도현 link Magazine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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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들은 어디선가 느껴지는 이유모를 “그리움” 과 현재에서 느끼고있는 “실망감” 때문에 향수병에 걸린듯 과거에 집착하는지도 모른다.

영화 “써니” 의 대박흥행은 복고열풍이 시작된 결정적 계기이다. 영화 “써니” 가 대박을 치며 영화안에서 보여졌던 일명 “땡땡이” 무늬, 비비드컬러의 패션들과 왕년의 스타들, 지나간 히트곡들 등등이 한국의 유행을 뒤집어놨다. 허슬댄스로 포인트 안무를 만들어나온 티아라의 “롤리폴리”, 연예인들의 화보집에서 찾아볼 수 있는 청청패션과 땡땡이 패션들이 다시 유행했고, 예능에서 마저 쉽게 보지못 했던 왕년의 스타들을 볼 수 있었다. 복고의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이번 무한도 전에서 진행한 토토가를 통해 폭발했고 9000년대를 향한 그리움은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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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 교 생 활

내가 초등학교 때만 해도 휴대전화기도 없

중학교 때는 이것을 중간 기말 수행 평가

었고 컴퓨터 인터넷도 전화선을 연결해서

로 보기도 했는데 여러 가지의 학습 프로

쓰던 시절이 있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처

그램이 있었다. 한국 소설을 장문으로 5분

음으로 인터넷 채팅을 해봤고 학교 끝나면

동안 쳐보는 것도 있었고, 낱말이 뒤에서

친구들과 인터넷 채팅을 해보겠다고 전화

아래로 내려오면 바닥에 닿기 전에 타자를

선을 뽑고 인터넷을 연결해서 쓰다가 중요

쳐서 없애는 게임 방식도 있었다. 한글 타

한 전화를 못 받은 엄마에게 혼이 나기도

자도 힘들었지만 영문 타자는 더 힘들었

했었다. 게다가 속도도 너무 느려서 간단

다. 참고로 필자의 처음 영타 속도는 고작

한 검색을 하는 것조차도 한참 걸리곤 했

60이었다.

다. 지금은 인터넷에 적당한 키워드를 넣 어서 검색하는 게 자연스럽지만 나 때만

초등학교 쉬는시간에는 남자아이들끼리

해도 초등학교 6학년 때 컴퓨터 수업에서

둘러앉아 (90년대에는) 색종이따기, 포켓

는 선생님께서 역사, 상식 문제가 있는 종

몬스터 딱지, 미니카, (00년대) 메이플스

이를 주시면 우리가 검색해서 그 답을 찾

토리 딱지, 유희왕 카드 등을 가져와 놀았

아내는 수업 과제를 받았다.

다. 그 옆에서 여자아이들은 옹기종기 모 여앉아, 그 당시 유행하던 스티커북을 자

그때는 인터넷 검색이 익숙지 않아서 어떤

랑하거나 “MrK”, 일명 엠알케이를 뒤적

키워드를 넣어야 하는지, 문장으로 넣어야

거렸다.

하는지 아니면 단어를 쳐서 검색해야 하는 지조차도 고민하던 시절이었다. 한컴 타자

리코더는 그 당시 초등학생들의 필수품이

연습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한글 타

었으며 리코더를 친구에게 빌려줄때는 꼭

자를 연습하는 컴퓨터에 기본적으로 설치

혈액형을 물어보는 (우유나 물을 같이 마

되어 있는 타자연습 프로그램이 있었다.

실때도!) 이상한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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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과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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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지금처럼 활발하지 않은 90년

한명을 태워 미친듯이 돌려버리던가. 지

대에서는 문구점앞에서 하는 게임과 신

금 생각해보면 단순한 놀이지만 어렸을

나게 동네를 뛰어다니는것이 유일한 낙

땐 재미있기 그지없었다.

이었다. 당시 초등학생들은 핸드폰을 가 지고있는게 당연한 일은 아니였다. 그렇

시간이 지나고 신기한 놀이기구가 생겨

다면 약속은 어떻게 잡고 친구들은 어디

나기 시작했다. 바로 “트렘폴린”. 각 지

서 만났을까? 딱히 방법은 없었다.

역마다 부르는 이름은 다 달랐다. 퐁퐁

하교 후 친구들과 같이 집에 들렸다가 놀

이, 방방이 등등 불리는 이름은 다 달랐

이터를 가거나, 각자 학원을 갔다가 놀

지만 친구들과 그 위에서

이터를 가거나. 장소는 한결같이 놀이터

뛰어노는 즐거움은 다

였다. 놀이터에 있는 모래와 나뭇잎으로

똑같지 않았을까?

소꿉놀이를 한다거나, 일명 “뺑뺑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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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를 접어들면서 인터넷이 활발하게 사용되고 우리만의 새로운 문화들도 생겨났다.

처음으로 싸이월드를 시작했을 때가 지

한 글을 쓰기도 했다. 대학교 입학 전까

금도 생각난다. 투데이 방문자 수가 뭐라

지만 해도 했던 싸이월드였는데 어느새

고 그거 하나 때문에 사이버 머니였던 도

페이스북과 인 스타 그램이 밀려서 잊혀

토리를 충전했던 아이들도 있었다. 미니

지고 있지만 나는 여전히 그때 그 싸이월

홈피 배경음악으로 자신의 기분상태를

드가 그립다. 지금 사람들이 엄지를 치켜

간접 적을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일

든 ‘좋아요’가 익숙하듯이 우리는 싸이월

기장에 지금 볼 수조차 없는 너무나 민망

드의 ‘퍼가요~<3” 를 기억한다.

_싸이월드 link Magazine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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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활발하지 않았을 때 컴퓨터로

인지 아니면 너무나 많은 아이돌 그룹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놀이는 지뢰찾기 게

활동하고 있고 의느님의 힘을 빌려 다 똑

임과 한컴타자 연습이었다. 하지만 2000

같은 얼굴이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노

년대에 들어와서 카트라이더, 테일즈러

래방이 한 시간에 5,000원이던 시절, 나

너, 크레이지아케이드, 스타크래프트, 바

이가 들고 20대 30대가 되더라도 최신곡

람의 나라, 메이플스토리 등등 다양한 컴

을 익혀두고 신세대처럼 살겠다고 생각

퓨터 게임들이 생겨났다. 이 때부터 남학

했었는데, 요즘 친구들과 노래방을 가면

생 대부분의 장래희망은 프로게이머가

90.00시대의 노래만 부르는 나를 보면 이

되었다는 후문이 전해져오고 있다.

런 생각을 자주 한다. ‘아, 내가 정말 나이 가 들긴 들었구나.’ 그리고 또 느낀다. 20

내가 초등학교 때 베이비복스, 핑클 노래

대 30대 언니, 오빠들이 최신 노래를 모

를 듣고 있으면 아빠가 항상 하시던 말씀

르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지거나 관심이

이 있다. “다 똑같이 생겨서 누가 누군지

없어서라기보다는 이제 이런 노래보다

하나도 모르겠다.” 그러면 아빠가 어른이

도 살아가는데 더 중요한 것이 생겨 이런

라서 시대에 뒤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생

걸 즐기고 신경 쓸 여유가 없기 때문이라

각했는데 요즘은 나도 정말 모르겠다. 그

는 것을.

이유가 내가 정말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

_컴퓨터 게임 18 link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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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우리들의 영원한 스타 “야, 그 13명 우르르 나오는 가수애들 이름뭐였지?” 지금은 셀수없이 많은 아이돌들이 활동을 하고있고, 더 많은 연슴생들이 끊임없이 데뷔를 하고있다. 엑소, 미 스에이, 투애니원, 이엑스아이디, 씨스타, 넘치도록 많은 아이돌들의 역사는 언제부터 시작된걸까? 9000세대때는 가수는 많았어도, 아이돌이 많은건 아

서 시대에 뒤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니였다. 그 당시에 는 5명이 제일 멤버 수가 많은 그

나도 정말 모르겠다. 그 이유가 내가 정말 나이가 들어

룹이었다. 처음 H.O.T가 나왔을때의 그 인기는 말로

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너무나 많은 아이돌 그룹이 활

설명할 수 없을 정도이다. 어린 학생들은 그들의 숙소

동하고 있고 의느님의 힘을 빌려 다 똑같은 얼굴이 된

앞에서 밤을새기 일수였고 그들의 공연에서는 기쁨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노래방이 한 시간에 5,000원이

을 주체하지 못하고 실신하는 사람들까지 생겨났다.

던 시절, 나이가 들고 20대 30대가 되더라도 최신곡을

H.O.T를 시작으로 젝스키스, 신화, GOD, 핑클, SES

익혀두고신세대처럼 살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요즘 친

등 다양한 그룹들이 생겨났으며 후에 슈퍼주니어, 원

구들과 노래방을 가면 90.00시대의 노래만 부르는 나

더걸스, 빅뱅, 동방신기가 그들을 이어나갔다. 지금도

를 보면 이런 생각을 자주 한다. ‘아, 내가 정말 나이가

유명하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가수들도 많지만,

들긴 들었구나.’ 그리고 또 느낀다. 20대 30대 언니,

요즘 초등학생들이나 중학생들은 동방신기가 5명이였

오빠들이 최신 노래를 모르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지거

단 걸 모른다는 사실.

나 관심이 없어서라기보다는 이제 이런 노래보다도 살 아가는데 더 중요한 것이 생겨 이런 걸 즐기고 신경 쓸

초등학교 때 베이비복스, 핑클 노래를 듣고 있으면 아

여유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을

빠가 항상 하시던 말씀이 있다. “다 똑같이 생겨서 누 가 누군지 하나도 모르겠다.” 그러면 아빠가 어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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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수다쟁이의 필름토크

BIRD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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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DMAN 글: 김태완 편집: 이예진

22 link Magazine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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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ejandro G. Iñarritu

누가 내 글라스에 있던 진(Gin)을 물로 바꿔놨어!

” 종종 주변은 내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변해있곤 한다. 그 이질감이 일으키는 알러지때문에 온몸이 간지럽고, 하 나 둘 긁다보면 몸 구석구석은 피딱지로 가득하다. 그 흔적 를 감추려 아무리 애써봐도, 아직 가시지 않은 비린내는 내 셔츠를 뚫고 그의 후신경를 자극한다.

-2015년 1월 8일 일요일, 열한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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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린 모두 주변을 의식하고 자신의 행동을 살핀다. 어 젯밤 술자리에서 선배가 했던 십원짜리 충고가 거슬렸지 만, 대들었다가는 백원짜리 대가를 지불해야 할 것이 뻔 하기에 마음속 깊이 새겨듣는 척 했고, 오늘 아침엔 아직 해결되지 않은 숙취와 흐트러진 마음새를 그들에게 내비 치지 않기 위해 셔츠의 단추를 평소보다 하나 더 채웠다. 우리는 타인 뿐만 아니라 우리의 내면으로부터도 자유롭 지 못하다. 지난 학기에 세 과목을 수강하며 받았던 평균 학점이 C+였음에도 불구하고 분노에 찬 나의 자존감을 달래기 위해 이번 학기에 다섯 과목을 등록했다. 어젯밤 술자리에서 돌아오는 귀갓길, 인적없는 거리에서 가슴이 두근거릴수록 더욱 발걸음을 늦췄다. 셰익스피어가 한 "인생은 연극"이라는 말은 단지 오래된 박제품이 아닌, 지금 이 순간도 남들을 의식하며 연기를 하 고있는 우리의 살아있는 자화상이다. 그렇다면, 이미 연극 의 주인공들인 우리가 돈을 내고 줄을 서가며 무대 앞에 앉아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24 link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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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ejandro G. Inarritu 감독의 영화 Birdman은 연 극무대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획기적인 기법으로 촬영하 여 실제 연극보다도 더 긴장감있고 생생하게 묘사한다. 기술적으로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으로는, 영화의 대부 분이 롱테이크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한 예로, 카메라는 개미굴같은 통로를 따라서 등장인물들을 쫓아가며 무 대 뒤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컷트없이 담아낸다. 이 때문에 관객들은 스크린에 투사되는 영상을 보고있 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정교하게 짜맞춰진 리얼타임 연 극을 눈앞에서 보는 듯한 착각을 하게된다. 미노타우르 스의 미로를 연상시키는, 거대하지만 동시에 오밀조밀 한 무대 뒷편 - 바로 그곳에서 주인공 리건의 숨겨진 다 양한 자아들 - 리건에게 아버지로서의 자격을 지적하는 전 부인, 시대의 흐름에서 뒤쳐져버린 그에게 강력히 조 언하는 딸, 샘, 그의 비현실적 사고를 지적하는 매니저, 제이크, 연기력은 출중하지만 괴팍한 성격을 가진 실력 파 배우, 마이크, 지나간 과거로부터 마지막 남은 자존 심을 상기시키는 환청과 환각의 주인공, Birdman - 은 그 모습을 드러낸다. 등장인물들을 추격하는 듯한 카메 라의 과격한 움직임은 그의 불안한 심리를 보여주고, 나 사가 헐거운 톱니바퀴들처럼 아슬아슬하게 맞아떨어지 는 장면들로 이 효과는 극대화된다.

link Magazine 25


이 칼럼의 주제 - "인생은 연극이다" - 는 리건의 괴팍하 지만 진실한 자아, 마이크가 들고 있던 무대 소품용 글라스 가 그의 입에 닿는 순간 그 정체를 드러낸다.

"누가 내 글라스에 있던 진을 물로 바꿔놨어!"

이 뒤에 이어지는 난동으로 연극의 커튼은 내려가고, 관객은 야유를 보낸다. 그리고 얼마 후, 이 성질 더러운 인간은 샘에 게 그의 비밀을 털어놓는다.

"내가 진실할 수 있는 곳은 무대 뿐이야."

그렇다, 그에게 있어 무대란 연기를 하는 공간이 아닌, 진 실로 가득차야만 하는 공간이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앞 에서 언급한 질문, "왜 사람들은 연극을 보게되는 것인가" 에 대한 답이다. 삶이란 지겨운 연극에 지친 우리는 잠시 라도 가면을 내려놓기 위해 - 역설적이게도 - 가면을 쓴 이들이 무대 위에서 벌이는 진실게임을 구경한다. 그리고 그 순간, 무대는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공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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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캐드에 다니는 당신이라면 공감할수 있다. 예술을 하 는 이들은 누구보다도 주변의 눈총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돈많은 집안 아들딸들, 먹고 살 걱정없는 녀석들, 쓰잘데 기 없는것 배우는 놈들, 사회적응 못하는 것들, 혹은 공부 못하는 것들. 이 모두가 우리에게 익숙한 레이블링이다. 매번 이 지겨운 스테레오타입들과 싸울 수 없기에, 겉으 로 적당히 인정해주는 것이 우리의 정신건강에 이로울 때 가 많고, 그래야 주변에서 좋은 성격으로 인식되기도 한 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있다. 그 중 대부분이 진실과는 거 리가 멀다는 것을. 적지않은 학비와 불안정한 미래에 대 해 걱정을 하는 이들이 태반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끊임 없이 예술을 통해 사회의 근본적인 변화를 유도한다. 뿐 만 아니라, 졸업생들은 이미 과학, 인문학, 비즈니스를 포 함하는 사회의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중이다. 또한 일류 대학 수준을 능가하는 학업성적으로 입학한 재학생들이 자신이 숨겨뒀던 열정을 불태우고, 중고등학교 교과과정 의 한계에 가로막혀 성장하지 못했던 이들은 오캐드의 자 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그들의 잠재력을 마음껏 실현한다.

우리는 어느 분야보다 다양한 이유로 이 자리에 서 있다. 작 업실라고 불리는 우리 무대의 바닥에는, 현실이란 껍데기에 진실이란 알멩이를 채우려는 우리들의 땀방울이 떨어진다. 그리고 알멩이가 꽉 들어찬 열매 품 속, 아직 온기가 남은 우 리 내면의 씨앗들은 강인하고 풍요롭게 성장하고 있다.

link Magazine 27


l i n k 귀에 좋은 음악

다른시대 같은운명, 평행 이론 H.O.T & 동방신기

12월부터 1월까지 방송되었던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

프로필

요일은 가수다’ 특집이 많은 관심 속에 끝났다. 90년대 에 인기를 끌었던 음원들이 다시 한 번 음원 순위에 오

H.O.T (High Five of Teenagers)

르고, 토토가에 나오지 않았던 90년대부터 2000년대 초

멤버: 강타 (메인보컬), 문희준 (보컬,리더), 장우혁 (랩),

반 인기 가요도 주목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토토가에

토니안 (보컬,랩), 이재원 (랩)

한 가지 허전한 빈자리가 있었다. 바로 남자 아이돌이

데뷔: 1996 ~ 2001 (5인 체제)

없었다는 것. 한국 대중가요는 남자 아이돌을 빼고는 논 할 수가 없는 주제다. 그중에서도 90년대와 2000년대

동방신기

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한국대표 두 아이돌, H.O.T

멤버: 유노윤호 (랩, 보컬), 믹키유천 (랩, 보컬),

와 동방신기가 빠진다면 섭섭한 일. 모든 여자들이 한때

영웅재중 (보컬), 최강창민 (보컬), 시아준수 (보컬)

나마“우리 오빠들”이라고 불렀던 두 보이그룹은 어디가

데뷔: 2004 ~2010 (5인 체제)

비슷하고 어디가 다를까.

28 link Magazine

글/문나현 편집/김혜리


l i n k 아카데믹 인포

평행이론 1. SM Entertainment 색깔 H.O.T와 동방신기는 둘 다 SM 엔터테이먼트에서 발굴해낸 5

‘검은 구름 앞에 낱낱이 일러 일러 봤자…’ 나 ‘나 이제

인조 남자 아이돌 그룹이다. 모두 출중한 외모를 소유 하고있고,

찾는 건 합을 위한 노력일 뿐…’ 같은 난해한 가사가 사실

실력 또한 뛰어나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두 그룹 다 SM

듣는 입장에서는 신선하긴 하지만 그렇게 기분이 좋은

Entertainment 색깔의 희생양이자 수혜자였다.

신선함은 아니다. 물론 이런 색깔이 두 그룹에게 성공을 안겨준 것은 확실하다. 이유야 어찌 됐던 SMP 컨셉을

동방신기와 H.O.T 둘 다 SMP 장르에 박혀있기로 유명하다.

통해 소녀팬들이 더 많아진 것은 사실이니까.

여기서 SMP는 SM Music Performance의 약자로 SM 엔터테이먼트에서는 이미 하나의 “장르”라고 인식을 한다. SM

동방신기와 H.O.T 둘 만했던, 그 후의 아이돌 그룹은

엔터테이먼트 대표 프로듀서 유영진 특유의 사회, 비판적인

하지 않았던 컨셉이 있다. 바로 깨물고 싶을 정도로 과한

가사, 복잡한 전개의 노래, 과하고 난해한 패션 등이 특징이다.

귀여운 컨셉이다. 동방신기의 ‘풍선’과 H.O.T의 ‘캔디’

1세대 아이돌 H.O.T는 데뷔곡으로 ‘전사의 후예’를 받았고,

가 그 예다. 동방신기에게는 동물 파자마를, H.O.T

동방신기는 ‘Rising Sun’과 ‘오정반합’이 나왔다.

에게는 뽀뽀뽀나 방귀대장 뿡뿡이에 나올 법한 형형색색 알록달록한 옷을 입혔다. SM Entertainment도 이런 컨셉은 무리라고 느꼈는지 더는 시도는 하지 않는 듯하다. link Magazine 29


l i n k 테마 스토리

2. 멤버별 평행이론 춤: H.O.T에서는 문희준과 이재원이 춤으로 유명했 고, 동방신기에서는 유노윤호와 시아준수가 데뷔 초 반에 춤으로 많이 밀었다. 보컬: 동방신기 중에서는 영웅재중과 시아준수가 가 장 뛰어났고 H.O.T에서는 강타가 원탑이었다. 예능감: H.O.T에서는 문희준과 토니안이 예능에 제 일 많이 비췄지만, 지금은 문희준만 살아남은 듯하 다. 동방신기에서는 영웅재중이 예능감과 말주변이 가장 좋지만 JYJ 활동하면서부터 예능에는 얼굴을 잘 비추지 않는다. 연기: H.O.T나 동방신기 거의 다 욕을 먹었으면 먹 었지 주목받은 사람은 거의 없다. 단 하나의 예외, 믹 키유천. 이제 박유천으로 활동하는 우리의 박 배우는 성균관 스캔들, 옥탑방 왕세자, 보고싶다, 해무 등을 찍으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이번에 SBS 연기대상에 서 미니시리즈 부문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해 연기력 까지 인정을 받았다.

3. 앨범 판매량

5.팬덤

H.O.T와 동방신기는 앨범판매량 깡패로 유명하다.

H.O.T와 동방신기의 팬덤, 소위 말하는 ‘빠순이’는

1997년 H.O.T의 2집 [늑대와 양]은 160만 장이 팔려 90년대 이후 앨

이미 어마어마했기로 유명하다. 공식적인 팬 수를 따

범 판매량 12위를 기록했다. 동방신기는 주문 MIROTIC 으로 음반

지면 H.O.T는 공식적으로 78만 명, 비공식 158만

시장이 아닌 음원 시장이었던 2008년에 총 614,491장을 팔아 골든 디

명, 동방신기는 공식적으로는 80만 명, 비공식적으로

스크 시상식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받은 기록이 있다.

는 110만 명 이라고 한다. 공식 팬클럽 수는 비록 동

4. 해체

방신기가 더 많아 보이지만 사실 H.O.T의 팬덤이 더 많고 영향력 있었던 것은 웬만하면 인정하는 듯하다. H.O.T 시절이 팬덤 문화의 시초라고 할 수 있기 때

영원히 우리 곁에 있을 줄 알았던 오빠들은 결국에 해체했다. 하지만

문이다. 노래 중간에 가수의 이름을 구호처럼 외치는

특이하게도 동방신기와 H.O.T의 해체순서는 비슷했다. 두 그룹 다 멤

것도, 응원 도구를 쓰는 것도, ‘사생 짓’을 하는 것도

버 세명이 소속사를 상대로 계약해지를 신청하였고 나간 3명이 새로

H.O.T 팬이 모두 시작했다. 또한, H.O.T의 팬덤이

그룹을 만들었다. 심지어 이름도 비슷하다. H.O.T를 나간 장우혁, 토

더 우월(?)하다고 할 수 있는 이유는 동방신기 팬클럽

니안, 그리고 이재원은 각자의 이니셜을 딴 ‘JTL’이란 그룹을 만들었

이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고 한 것이 사실은 확인되

고, 동방신기를 나간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역시 ‘JYJ’라는 그

지 않은 소문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룹을 만들었다. 오빠들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있던 팬덤은 흐지부지 됬

출처: https://mirror.enha.kr/wiki/%EB%8F%99%EB%B0%A 9%EC%8B%A0%EA%B8%B0 https://mirror.enha.kr/wiki/H.O.T. https://mirror.enha.kr/wiki/SMP

고 열성 팬이 안티 팬이 되었다. 이를 비롯한 SM 엔터테이먼트를 향 한 가수들의 ‘노예계약’ 소송은 SM의 이미지를 상당히 실추시켰다. 30 link Magazine


l i n k 아카데믹 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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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ADU

link 학생 인터뷰

김효식,

글:김지원 사진: 박경훈 편집: 김지연

그를 인터뷰 하다 link Magazine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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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우선 짧게 자기소개 부탁해요 김효식이고 영어이름은 Hugh Kim입 니다. 지금OCADU 광고과 4학년 졸업 반을 하고 있습니다. 늦깎이 대학생이 죠. (웃음) 음악을 좋아해서 피아노를 취미로 치고 있습니다.

학교 앞에서 100원짜리 뽑기를 자주 하 곤 했었는데 전기 충격기가 너무 갖고

Q: 90년대 학창시절에는 어땠나요?

싶은 거에요. 그거 하나 뽑을려고 기를 쓰고 몇 번이나 시도했던 것 같네요. 친

초등학생 때는 기억이 흐릿한데, 생각

구들을 괴롭히면서 장난치고 싶어서 그

해보니 그때부터 피아노를 즐겨 쳤던

랬나 봐요. 또 문구점 앞에 오락기를 깨

것 같아요. 좋아했던 음료수는… 아직

면 과자가 나오는데 솔직히 그렇게 맛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레모니아였어요.

있는 과자도 아니었는데 그땐 그걸 다 까서 먹었어요. 포켓몬 스티커가 나오 는 빵이 굉장히 유행했던적이 있었는데 같은 포켓몬 스티커가 나오면 친구들 이랑 교환도 하고 특히나 제가 제일 좋 아하던 맛은 피카추 콘치즈였어요. 친 구 중에 스티커만 모으고 빵은 버리는 애들도 있었는데, 저는 그 빵 버릴 거 면 제가 달라고 해서 먹었어요. 지금 물 가로는 상상도 못하겠지만 그 시절에는 1000원만 있어도 김말이, 컵볶이, 튀김 만두를 먹을 수 있었어요. 또 생각나는 게 제가 5학년 때 처음으로 교촌 치킨

이 생겨서 우리 학교에 시식을 왔었어 요. 작은 박스에 치킨 투피스가 있었는 데 저한테는 신세계였어요. 저희 동네 가 교촌 치킨 1호점이었는데 지금은 뉴 욕까지 진출해있는 교촌 치킨의 첫 시 식이 저희였다니. 또 90년대에 HOT 이재훈이 생일파티를 서이초등학교에 서 해서 팬들이 몰리는 바람에 가족들 이랑 외식을 하러 가는 길이 너무 막혀 서 화가 났던 기억이 있어요. 그때부터 HOT을 안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비록 팀 해체직전이었긴 하지만… Q: 기억력이 좋으신거 같아요. 그 때 부터 예술쪽의 진로를 생각하고 있었 나요? 그 당시에는 이 길로 빠질 거라고는 생

“청춘이란 절대적인게 아니라 상대적인 것”

각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과학자가 꿈 이었던 시절이었거든요. 음악은 좋아했 었는데 특히나 피아노를 즐겨 쳤었어 요. 집이 예술의 전당이랑 가까워서 갤 러리, 사진전, 오케스트라, 뮤지컬 등을 거의 매주 보러 갔었어요. 이런 어릴 때 의 문화생활 경험이 자연스럽게 저에게 묻어나서 지금 제 전공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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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우리는 아직 청춘이다는 말이 있는 데 이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 나요? 각자의 시각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해 요. 어릴 때는 오히려 성숙하고 애늙은 이 같다는 소리도 들었었는데, 오히려 제가 토론토에 왔을 때부터 인생을 더 청춘답게 사는 것 같아요. 청춘이라는 게 절대적인 게 아니라 상대적인 것으 로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각자 청춘에 시기가 있지 않나 싶어요.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휩쓸리지 않으면 더 청 춘답게 살 기회가 더 오지 않을까요. Q: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목표와 방향 은?

Q; 또 특별히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 으신가요? 특별한 경험이라던가. 고등학교 시절에 홈쇼핑 광고를 찍은 적이 있는데 ‘바로미’라고 자세 교정하 는 제품이었어요. 학원 선생님께서 아 르바이트 해볼 생각 없느냐고 제안하셔 서 한번 해봤는데 1시간 반 동안 찍고 3 만 9천 원 받았어요. 대사하면 7만 9천 원을 준다고도 했는데 차마 그건 못하 겠더라고요. 그 시절엔 주로 한 솥 도시 락에 도련님이라는 2천300원짜리 도시 Q: 흔히 노동요라고 하는데, 디자인 작

락을 먹었는데 그날은 돈 벌었다며 친

업을 하다 보면 집중력을 높여준다든가

구들과 설렁탕을 자신 있게 먹었어요.

감수성을 불러일으키는 그런 18번 같

저는 제 나름의 공부도 열심히 하고 놀

은 노래가 있나요?

때도 열심히 노는 두 마리 다 토끼를 쫓 는 사람이었지만 역시 경험해보니 토끼

그때 그때 기분 따라 다르지만, 감수성

는 한 마리는 쫓는 게 답인 것 같아요.

있는 노래를 작업할 때 들으면 너무 노

두 가지에 다 성공하는 사람은 특별한

래에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주로

도구가 있거나 처음부터 주어진 게 많

디스클로져나 이디엠 노래를 들어요.

은 사람인 것 같아요. (웃음)

제 원래 전공이 사이언스에요. 이렇게 오케드를 들어와서 디자이너와 아티스 트의 꿈도 꾸고 있고요. 디자이너랑 아 티스트는 다르다고 생각하는데요, 아 티스트는 뭔가 더 자유롭고 제가 표현 하고 싶은 것을 더 제약 없이 할 수 있 는 것 같아요.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우 선 졸업 후 취업을 하는 게 목표입니다. 요즘은 한가지 전공에만 치우 지기 보 다는 전혀 다른 두 세 가지의 지식이 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뜻 보면 서로 관계가 없어 보이는 디자인과 과 학 두 가지 분야의 지식을 쌓고 싶어요. 사실 환경 문제에도 관심이 많은데 커 뮤니케이션 디자이너로서 두 가지 전공 을 다 살려 사회에 이바지하고 싶은 궁 극적인 목표가 있습니다.

또 꾸준히 듣는 노래가 딱 정해진 건 아 니지만 토이의 ‘여전히 아름다운지’가 제 애창곡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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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n k 재료, 자재 & 원료

폰트계의 각설이, 복고폰트

글: 문나현 편집: 문나현 link Magazine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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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아주 이색적인 컨셉으로 눈길 을 끄는 한 식당이 있다. 별다방 미스 리는 색다른 메뉴를 만들어 팔기 보단 70~80년대에 있었던 음식과 음료를 파 는 곳이다. 간판과 인테리어는 물론이 고 옛날에만 볼 수 있었던 추억의 도시 락이나 불량식품도 찾아볼 수 있다. 이 미 언론에도 많이 언급되고 가맹점도 생길 정도로 인기가 많다. 이처럼 별다 방 미스리가 인기를 끄는 것은 단순히 독특해서가 아니다. 별다방 미스리는 식당으로써 손님에게 음식만 파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브랜드로서 고객들에게 과거의 향수라는 문화를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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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복고가 다시 뜨고 있는 듯하다. 응답하라 1997, 형돈이와 대준이, 장미여관,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까지… 이 복고 열풍을 북돋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바로 복고 폰트이다. 복고폰트는 복고컨셉의 마침표 같은 존 재이다. 아무리 올드해 보이는 그래픽 이나 영상을 만들어도 거기에 글씨체가 복고적이지 않다면 그냥 촌스러운 것이 된다. 예를 들어 MBC 예능프로 무한도 전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특집을 살 펴보면 영상에 뜨는 가사가 센스있게도 모두 옛날에 실제로 썼던 폰트로 쓰여 있다. 만약에 이런 가사가 현대적인 폰 트로 쓰였었다면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보는 재미가 많이 줄어들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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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처럼 뜨거운 복고열풍에 주역을 한 타이포그래퍼가 한 명 있다. 바로 한국 복고폰트의 대가라고 할 수 있는 김기조 디자이너. 붕가붕가 레코드의 수석디자이너를 맡은 그의 타이포그래피는 장기하와 얼굴들, 브로콜리 너마저 등 가수들의 앨범에 쓰였다. 장기하와 얼굴들 의 싸구려 커피 앨범 작업은 군대 휴가 중에 작업했다고. link Magazine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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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배달의 민족체 아마 가장 친근한 복고 타이포그래피 중의 하나일 것이다. 바 로 배달의 민족 광고에 쓰였던 폰트, 한나체와 주아체 (주아체 가 한나체보다 조금 더 동글동글하다). 간결한 컨셉인 배달의 민족 광고 시리즈에 너무나도 잘 어울렸던 글씨체다. 감사하 게도 배달의 민족 앱을 만든 (주)우아한 형제는 무료로 글씨체 를 배포한다. 그 때문일까, 이 폰트와 컨셉을 쓰는 다른 배달업 체들도 생겨났다. 심지어 우아한 형제들 김봉진 대표는 한나 체와 주아체가 “예쁜 한글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많이 유 용하게 쓰이길 바란다”며 “무료 글꼴은 많을수록 좋은 것이니 지속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모색하고 있다.” 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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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한 폰트 ㄱ ㄴ ㄷ ㄹㅁ ㅂ ㅅ ㅇ ㅈㅊ ㅋ ㅌ ㅍ ㅎ

.

‘광명납작체’라고 들어본 적이 있는가? 지난 2013년 1월 14일에 열렸던 대한문 대선 수개표 요구 촛불집회 현장에서 북한에서 만든 글씨체를 사용한 현수막이 나왔다며 새누리당이 종북세력이 배후에 있을 것이라는 이의를 제기한 적이 있었다. 물론 말도 안 되는 주장이었고, 광명납작체 같은 북한글씨체는 이미 많이 배포되어있다는 것이 드러났지만, 이 사건은 북한폰트를 재조명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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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폰트는 일반 한글체보다 선의 강약이나 모 양의 구성이 더 뚜렷하기 때문에 더 드센 ‘말투’ 로 표현이 된다. 마치 북한정권을 보는 듯 선동 적이기까지 하다. 사실 이런 종류의 폰트는 70 년대 한국 간판에서 아주 흔했고, 지금도 작은 구멍가게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요즘에 많 이 나온 섬세하고 ‘조용한’ 타이포그래피만으로 는 다양한 느낌, 특히 옛날의 향수를 표현하기 힘들기 때문에 디자이너들에게는 북한폰트 같은 개성 있는 폰트가 많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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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고컨셉은 모던한 것만 고집하는 경향이 있는 이 사회에서 모나지 않게 눈에 틜 수 있는 유일한 컨 셉이다. 그러므로 복고는 항상 각설이처럼 다시 돌아온다. 잠들어 있다가 다시 얼굴을 빼꼼하고 내미는 것이 복고라는 트렌드이다. 지금 이 유행이 곧 사 그라진다고 해도 언젠가는 다시 나올 것이다. 그때가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돌아올 각설이를 위한 다양한 복고 타이포그래피의 탄생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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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n k 맛따라 멋따라

보드까페 빈 란 유 혜 이 글: 윤 강고은 : 진 원 사 정 박 :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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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학창시절을 함께했던 수 많은 보드게임들. Bloor St West에 위치 한 넓은 규모의Snakes & Lattes는, 보드게임의 열풍이 불었던 나의 중학 교 시절을 다시 회상하게 했다. 아무리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개인이 소지하고 있는 보드게임의 종류는 그리 많지 않을것이다. 여 러종류의 보드게임을 다 갖을 수 없다면 이 곳을 방문하는것을 추천한다. 단지 게임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친구와 혹은 가족들과 담소를 나눌 수 있 는 분위기를 띄고있는 카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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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늑한 공간인만큼 실내의 조명이 어둡기때문에 가게의 외관만 보고서는 어떤곳인지 쉽게 짐작이 가지않을것이다. 허나 평범하기 그지없는 가게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보이는 가게의 모습은 한국의 바둑교실을 연상시킨 다. 공간은 넓지만, 수 많은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고있자니 큰 공간은 어느새 즐거움으로 가득차있는 기분이다. 게다가 맛있는 음식과 달콤한 음료와 함께라니, 금상천화가 아닐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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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즐거움을 즐길 방법은 간단하다. 입구에 들어섬과 동시에 종업원의 안내를 따라 자리에 앉은 후, 벽쪽에 위치해있는 진열장에서 원하는 보드게임을 가져와 친구 혹은 가 족과 신나게 즐기면된다. 한 사람당 $5의 입장료를 받으며, 그 이외 음식과 음료는 개인 의 몫이다. 시간 제한 없이 좋아하는 사람들과 보드게임들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5의 입장료는 충분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다. 계산은 나갈때 진행되니 참고하 길 바란다. 아늑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와 서로 대화가 오가며 웃는 얼굴을 보여줄 수 있 는 이 공간은 연인이나 혹은 호감의 관계인 사람과 오기 좋은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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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n k 지나의 빨개요

설마 했던 니가 나를 떠나 버렸어. 설마 했던 니가 나를 버렸어.

글/편집_ 강 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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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부질없는 것은 턱 없이도 많지만, 그중에서 도 배신에서 오는 비 통함만큼 부질 없는 게 또 있을 까. 들끓어오는 혈압과 그동안 한 사람에게 쏟은 시간, 노력, 그리고 자존심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허무함. 끝 이 보이지 않는 암울함을 너무 가볍게 말한 것 같지 만, 사실 빨리 툴툴 털어버릴수록 정신적 육체적 데미 지를 줄일 수 있다. 우리 모두 진정하고, 편안한 마음 으로 천천히 지금 느끼는 감정을 파헤쳐 보자. 너도 나만큼 아파야 해. 배신 그 뒤 에오는 복수심. 가끔,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받은 후, 상대방이 잘 지내는 모습을 보면, 황당하면서 (나는 이렇게 아픈데 어떻게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잘 지내는 거지?) 딸

는 거리가 멀지 않을까. 배신의 비통함에서 벗어나려

려오는 왠지 모를 패배감. 마음 같아선 찾아가서 소리

면 나를 먼저 사랑해야 하는데, 나를 “사랑”하는 건

도 질러보고 뺨이라도 한 대 때리고 싶지만, 사실 우

다이어트도 겉으로만 보이는 번지르르 한 것이 아니

리는 조금 더 우아한 방법을 추구하고 싶어한다. 육체

다. 이런 행동이 위험한 이유는, 이런 고통 뒤에 우리

적인 고통 대신 정신적인 고통을 상대방에게 주고 싶

는 특정한 이름을 붙이고 그것에 집착하고 항상 염두

어한다.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방과 데이트를 하

에 둔다는 것이다.

러 간다던가, 억지로 가고 싶지 않은 소셜 이벤트에

일단, 모든 것에서 한 발짝 물러나자. 데이트하러

참여해 즐거운 듯 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릴 것

나가기 전에, 별로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은 사

이다.

람들과 놀러 나갈 때, 내 머릿속에 그 사람에게 조준 한 배신감이 있지는 않은지. 둘이었지만 혼자 보내야

그 사람보단 나를 사랑하자.

하는 질질 끌어지는 고통스러운 시간을 외면하지말자,

그 사람에게 질투심 또는 “나는 너 없이도 잘살아.”

피하지 말자. 사랑했었지만 지금은 미운 누군가가 생

라는 캐주얼함을 유발하려고 일주일 내내 바나나만

각나는 독자들과 내 자신을 위해 써내려가는 위로의

먹고 살면서 살을 뺸다든지, 핼스장에서 분노의 피 눈

기사였다

물 대신 땀을 흘리는 건 “자기관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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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n k 문학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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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터 넷 소 설 의 법 칙

글_정효주 일러_박희영 편집_이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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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_< >_<) 2000년대를 풍미 했던 한 작가가 있었다. 그녀가 내 놓은 소설들은 단번에 베스트 셀러에 등극했고 누구나 다 아는 유명작가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은 열광했고 그녀 의 소설은 영화로도 만들어짐으로서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다. 그녀는 바로 귀여니다. 귀여니는 기존에 존재했던 “소설”의 규칙을 완전히 부수어 버리고 인터넷 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었다. 어떤이들은(기성세대) 철자법도, 띄어 쓰기는 지켜지지 않은채 괴상한 이모티콘들이 난무한 이 소설들을 불청객으로 여겼 고 소설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10대들은 달랐다. 그들에게 인터넷 소설은 새로운 문 화였으며 달콤한 돌파구였다. 수 많은 10대들을 매료시킨 이 인터넷 소설들에는 몇가지 법칙이 존재한다. 이러한 법칙들이 그 시절 어린아이들의 심장을 더욱 더 콩닥콩닥 뛰게 만들었고 밤새도록 책을 읽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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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 i n k 테마 스토리

첫번째 법칙.

“…내가…7살 이후로..젤…하고 싶었던 말

남자 주인공은 언제나 일찐.

이..뭔지..모르지..”

인터넷 소설에 등장하는 남자주인공은 상고/공고 출신의 일찐들

“…뭔데….”

이다. 옆학교와 경쟁구도를 이루며 매일같이 패싸움을 하러 다닌

“아빠… 학교 다녀오겠습니다…..X같다…

다. 얼굴은 하얗고 잎술은 빨간것이 여자보다 더 예쁘게 생겼지만

그지…”

싸움만큼은 그 누구한테도 지지 않는다. 학교에서 온갖 말썽은

“뭐가 X같아! 바보야.. 왜 말안했어.. 왜 힘

다 부리고 다니지만 남들은 모르는 가족의 비밀이 있어 아무도 그

든거 말 안했어…!”

를 말릴 수 없는것이 큰 특징이다. 때문에 겉으로는 항상 강해보

“남자가 갑빠가 있지…”

이지만 많은 상처와 아픔을 안고 사는 사연있는 남자다. 그가 유

“… 나한텐 그런거 챙길 필요 없어…”

일하게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는 여자 주인공 앞에서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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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은 멋있었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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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두번째 법칙.

여자 주인공은 평범한듯 평벙하지 않은 여고생 남자 주인공은 상고/공고 출신의 일찐임에도 불구하고 여자 주인공은 항상 인문고등학교를 다니는 평범한 여고생이다. 얼굴도, 몸매도 어디 특별하게

예쁜구석 하나 없지만 깡다구 하나로 남자 주인공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다 른 여 학생들과는 다르게 유일하게 남자 주인공 앞에서 (일찐임에도 불구하 고) 기 죽지않고 덤비는 모습으로 엄청난 매력을 발산한다.( 이는 드라마의 법칙과도 일맥상통함) 처음에는 남자주인공을 달갑게 보지 않지만 나중에는

결국 남자주인공을 사랑하게 되며 그가 가진 상처를 어루만져준다. “..니가 나 걱정해주니까 이상해” “뭐?”

“자기밖에 모르는 강지한이 다른 사람 걱정해주니까 이상하다고” “노아린이니까 걱정해주는거야” 나쁜남자가 끌리는 이유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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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법칙. 삼각관계 드라마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중의 하나인 만큼 인터넷 소설에서도 큰 역 할을 하는 것중의 하나가 바로 삼각관계이다. 남자 주인공(이하 남주)을 좋 아하는 얼짱 여고생. 여자 주인공(여주)을 좋아하는 남주의 선배. 얼짱 여 고생과 남주의 선배는 누가 봐도 남부럽지 않을 외모를 가졌음에도 불구하 고 남주/여주의 사랑을 갈구한다. 이들은 남주와 여주의 싸움을 이르키는 장본인들로써 이야기의 큰 핵심역활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들의 존재 덕분 에 그 둘은 더욱 더 견고한 사랑을 하게 되는것은 모두가 알고있는 사실. “담배랑 라이터랑 사귀는데, 그 사이에 담배곽이 낄려고 해. 그럼 되겠나..?” “연애는…” “셋이 아니라 둘이 하는거다” 죽을 만큼 사랑했어요 中

현재 2015년, 이때의 인터넷 소설들을 다시 읽어보면 그때 내가 무슨 정신으로 이 책 들을 읽었는지참 궁금해 진다. 하지만 그 당시 두근두근 설레면서 읽어가던 그 감정 들과 밤 새어 가며 읽던 책에 대한 열정(?)은 0090세대들이 모두 함께 기억할 수 있 는 향수가 되었다. 아주 가끔은 이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준 인터넷 소설이 고맙다. link Magazine 57


l i n k 테마 칼럼

글_ 김 한결 편집_ 강 진아

태풍의 중심에서 만화를 그리다.

58 link Magazine


지난 1 월 7 일 프랑스 파리에서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 다.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엡도’(CharlieHebdo)본사에 무장 괴한들이 난입해 “알라 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를 외 치며 직원 10 명과 경찰관 2 명을 죽인 것이다.프랑스 전역에 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지금 파리에는 무장한 군인들의 경계태 세가 삼엄하다고.이 총격 테러로 국제 언론무대에선 반이슬람 정서와 “샤를리엡도 vs테러범”의 대결구도가 형성되고 있 다.샤를리 엡도는 언론자유의 순교자인가?아니면 스스로 초래

하며 악평을 받았던 샤를리 엡도의 경우도 명맥을 이어올 수

한 업인가?많은 사람이 의문을 던지며 일으키고 있는 이 여론

있었던 것은 이를 선호하고 소비하는 독자들이 있었기 때문이

의 기류가 안 그래도 거세던 반이슬람 정서의 태풍을 더 거세

란 걸 추론해 볼 수 있듯이 말이다.

게 만들고 있는 듯하다. 샤를리 엡도는 60 년대부터 이어져 오

케리커쳐로 마호메트의 엉덩이를 그리는 게 언론의 자유를

는 뿌리 깊은 주간지다.규모는 크지 않으나 “성역없는 풍자”

진보시키는 것과 무슨 상관이냐는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는데,

가 좌우명이라서 풍자분야에선 독보적이었다.하지만 풍자의

말마따나 그런 풍자의 방식이 언론자유의 발전에 기여한 바가

수위가 선정적이고 과격해서 시시때때로 혐오감을 불러일으키

있는지는 의문이다. 솔직한 말로는 여러 종교의 성현들이 공통

곤 했다고 한다. 샤를리 엡도의 우스꽝스럽고 과장된 풍자에는

으로 말씀하기를 세 치 혀를 조심하라고들 하는데,샤를리 엡도

대상의 가림이 없었다.60 년대엔 프랑스의 영웅으로 평가되는

총격사건이 딱그런 모양새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 정도다.하

샤를 드골의 죽음을 풍자해 정부에 낙인을 찍히기도 했으며 종

지만 아닌 건 아니다.단지 그런 표현 때문에 누군가가 목숨을

교면 종교 정치면 정치,성향과 관계없이 모두 가리지 않고 ‘

위협받거나 죽는다면 그건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는데 매우 큰

까는’ 신문사다.(지금 프랑스에서 반이슬람 시위에 참여하고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적어도 아주 기본적인 자

있는 극우 단체들도 몇몇은 샤를리 엡도에게 ‘까인’적이 있

유란 신체적 위협을 받지 아니하고 뜻하는 바를 표현하거나 행

다.)특히 이슬람교를 풍자할 때의 경우는 여러 금기를 깨기도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다.그런 의미에서 테러범들은 언론의 자

했는데,이슬람교에선 그리지 말아야 할 대상인 마호메트를 상

유를 침해한 것이고 ‘펜을 놀린 죄’밖에 없는 만화가들의

습적으로(?)그리고,그냥 그린 것이 아니라 종종 선정적으로 묘

죽음은 무엇보다 비극적이다.자유를 담보로 한 일에는 항상 결

사했다.이런 “과도한 풍자”를 두고 혹자들은 풍자라기보단

과가 따르듯 세 치 혀를 조심하지 못해서 낳은 결과라 해도,그

표현의 자유를 위시한 조롱에 가깝다고 비난한다.

과도한 풍자가 무슬림들을 자극했다 해도,그런 분노의 결과가

이쯤이면 어디까지가 풍자이고 어디서부터가 모독,조롱인가

살인까지 이어질 정당한 이유는 찾기 힘들다.

에 관한 얘기를 해 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러한 의문은 세상

물론 이 기세를 몰아 극우세력을 중심으로 더욱더 가속화

곳곳 지역별로 개인별로 모두 다양한 규범과 윤리의 잣대가 존

되고 있는 반이슬람 정서를 옹호하고 싶진 않다.단지 풍자만화

재하므로,무엇을 재단하느냐에 따라 답이 다르고 풍자의 맥락

를 그렸다고 누군가 죽어야 할 이유가 없듯이 단지 어느 종교

에 따라서도 달라진다.법적인 경계라는 것은 존재하겠지만, 이

를 믿는다고 폭력,위험분자로 낙인찍히고 차별받을 이유도 없

역시도 소송이 일어나야 드러나는 것이고,지역에 따라서, 법에

지 않나? 샤를리 엡도를 순교자로 내세우며 이를 명분으로 무

따라서, 판례에 따라서, 또는 법관의 법적 해석에 따라서도 달

슬림들을 차별하는 극우세력이나,신의 이름을 내세우며 그릇

라지는 것이니 이 지면을 빌려 이 문제에 대한 답을 내리려는

된 정의를 명분으로 범죄를 일으킨 테러범들이나,결국엔 “도

시도는 무용(無 ⽤)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윤리적으로 과도

찐개찐”이 아닐지 link Magazine 59


link 엉뚱한 디쉬

90년대를 학교앞을 주름잡던 분식집의

“마법의 소스” 60 link Magazine


l i n k 아카데믹 인포

푸드아트/글_정혜원 사진_이혜린 에디터_정혜원

“아줌마~ 저 피카츄 돈까스랑 떡꼬치 하나 주세요~!” 방과 후, 주머니 안에 서 엄마에게 받은 500원 동전 하나면 친목다짐을 햇던 학교 앞 분식점의 추억은 다들 가지고 계시죠? 지금 초등학생 친구들과는 감히 공감할수 없는 가격과 그 추억의 맛은 언제 생각 해도 그리운 맛이에요. 요새는 위생

웃으며 거뜬히 밤을 샐만큼 수없이 많은 이야

상의 문제, 건강상의 문제 등등으로

깃 거리와 추억들, 그래서 이번에 엉뚱한 디쉬에서

이제는 많이 찾아볼수 없는 간식들이

준비한 레시피는 한입으로 예전 추억들이 주마등

많아서 마음 한편으론 뭔가 씁쓸할

처럼 떠오르는 마법의 소스로 만드는 분식집

떄가 잇어요. 벌써 10년이 훨씬 지난

TOP 3 간식들! 비록 학교 앞이 아니고, 분식집

일이지만 이제 20대인 저도 친구들과

아주머니는 안 계시지만,친구들과 추억과 동심을

예전 추억의 간식 얘기들로 꺄르르

찾아떠나는 즐거운 분식 파티나잇 어떠세요?

link Magazine 61


l i n k 커리어 탐구생활

분식집 아주머니의

[ 추억의 “피카츄 돈까스” ] 재료 - 간 돼지고기 300그람,전분가루 2스푼, 소금 1/2티스푼, 간장 1/2스푼, 후추 조금, 다진 마늘 조금 (생략가능)

재료- 고추장 1스푼, 요리당 1스푼,케찹1스푼,다진마늘1티스푼 1. 큰 볼에 위에 재료를 3. 모양을 잡아준 고 ***만드는 방법은 너무나도 간단해요. 위에 재료를 순서 상관없이 잘 섞어주면 끝~!

다 넣고 반죽하듯 잘 섞어 기는냉동실에서30분 주세요.

정도 얼려서 꺼내준

2 . 반 죽 을 주 먹 크 기 의 후, 밀가루, 계란, 빵 1/2로 때어서 랩이나

가루 순서로 튀김옷을

유산지 위에서 피카츄 입혀주시고 노릇노릇 모양을 만들어 주세요. 튀겨 주세요. 여기서 팁~! 유산지나 4. 맛잇게 잘 익은 돈 랩 밑에 피카츄 모양을 까스에 꼬치를 끼워 그리고 그 위에서 모양을 주시고

만들어둔 소

잡으시면 수월하답니다. 스를 잘 발라주시면 완성~!

62 link Magazine


l i n k 커리어 탐구생활

[ 영양만점 별미! 메츄리알 꼬치 ] 재료 - 삶은 메츄리알, 핫케이크 가루 150 그람, 물 1/2컵, 설탕 1스푼, 튀김용 기름, 밀가루 조금 1. 삶은 메츄리알을 세개씩 꼬치에 끼워주세요. 2.볼에 핫케이크 가루, 물 그리고 설탕을 넣고 잘 섞어주세요. 3. 준비 해 두엇던 꼬치에 밀가루를 잘 굴려서 뭍힌 후, 2)에 만들어준 반죽에 퐁 당 담궜다가 꺼내주세요. 4.튀김 반죽을 잘 입힌 꼬치들을 타지 않게 잘 튀긴후 씨크릿 소스를 발라주면 완성 ~!

[ 언제 먹어도 맛잇는 ! 떡꼬치] 재료 - 떡볶이 떡 한팩, 설탕 조금, 튀김용 기름

여기서 잠깐 ~! 튀김을 하실때에는 기름에 물이 튀지 않게 조심하셔야 해요. 뜨겁게 달궈진 기름에 물이 조금이라도 들어가면 기름 이 튀어서 다치실 수 있으니 주의하셔 야되요!

1. 떡을 꼬치에 5-6개 정도로 꽃아 주세요. 2. 미리 달구어 두엇던 기름에 노릇노릇 잘 튀겨주세요. 3. 잘 튀겨진 떡꼬치에 소스를 바르고 그 위에 취향에 따라 설탕을 솔솔 뿌려 드시면 학교앞 떡꼬치 완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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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n k 커리어 탐구생활

캘리그라피스트 이상현 작가

글_정 효주 편집_ 박 정원

64 link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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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대중들과 공감하는 아티스트가 있다. 붓 하나로 모든것을 표현하는 이상현 작가님. 붓을 잡은 연기자라는 또 다른 이름을 가지고 계신만큼, 그 끝으로 사람들과 소통하 고 계시는 이상현 작가님을 만나보았다.

link Magazine 65


l i n k 테마 스토리

이상현 작가님께서 처음 캘리그라피의 세계에 입문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어려서부터 붓을 잡았기에 서예에 대한 남다른 애착이 있습니다. 대학졸업 후에 군대에 갔고, 이후 한국 서예의 발전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왜 서예는 대중 예 술 영역에서 소외되고 있는 것일까? 묵향이 우리의 생활 속에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그러던 가 운데 같은 뜻으로 앞장서고 계신 대학선배를 만났고 더 나은 발전의 생각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디자인 시장 에 1999년부터 시작하여 모필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외쳤던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벌써 16년이 되었네요

66 link Magazine


l i n k 아카데믹 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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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n k 테마 스토리

68 link Magazine


l i n k 아카데믹 인포

이전의 인터뷰에서 캘리그라피는 어떤 대상에 ‘교감’할 수 있는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붓을 잡은 연기자이신 만큼, 작가님만의 특별 한 교감 방법이 있으신가요?

글쎄요~ 먼저 처음 접하는 대상이 있다면 직접 만져보고, 먹어보고, 입어보고, 들어보고, 발라보고... 대상에 따라 교감의 방법은 달라지겠 죠. 예를 들어 음식 같으면 필히 먹어봄으로써 식감과 향을 느껴 봅니 다. 겉으로 보이는 것만으로 작업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이 생각지 않 는 섬세함까지 찾아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전에 부 터 서에용 붓이아닌 풀뿌리, 나무젓가락, 이쑤시개, 수세미, 등의 다양 한 재료를 사용하여 작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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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n k 테마 스토리

영화 ‘타짜’의 캘리그라피를 작업하기위해 실제 도박판에 들어가셨다는 글을 본적이 있습 니다. 그때의 상황이 어땠었는지 궁금합니다. 또 이와 같이 한 작품을 탄생시키는 과정에서 생긴 또 다른 에피소드가 있나요?

가장 인상 깊은 작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라는 질문을 자주 받고 있습니다. 지난 작품이지만 영화 ‘타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만화를 통해 접해보았던 내용이지만 이 영화의 성격을 감성적 로고로 대변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여러 소재를 통해 다양한 실험 작을 준비하 였지만 썩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그래서 당구장 뒷자리에 있는 도박판을 기웃거리기도 하고 직접 도박을 경험하면 서 타짜의 마음이 무엇인지 고민도 해보고...하루 종일 화 투를 가지고 놀아보고.... 이러던 차에 영화 ‘타짜’는 긴 장감 속에 마지막 패를 자신 있게 내려놓는 모습이라 느꼈 습니다. 그래서 타이틀 로고에서처럼 자신 있는 모습과 ‘ 탁’하고 내려놓는 느낌의 가벼운 먹 튀김으로 그 표정을 대변한 것입니다. 짧게 주어진 제작시간이었지만 많은 고 민과 새로운 경험 속에서 얻어진 결과물이 아닌가 싶습니 다. 이외에도 영화 ‘혈의 누’는 술집에서 스캐치하다가 이쑤시개로 간장을 찍어 냅킨에 쓴 것이 맘에 들어 작업실 로 달려가 그 이쑤시개로 작업했던 기억이 납니다.^^

70 link Magazine


l i n k 아카데믹 인포

link Magazine 71


l i n k 테마 스토리

72 link Magazine


l i n k 아카데믹 인포

작가로서 활동 하시면서 실수하신적이 있으신가요? 작가님의 실수로 인한 결과를 어떻게 만회하시고 극복하셨나요? 실수는 종종 많이 하고 있습니다. 주로 조용한 밤에 작업을 많이하기 때문에 주 로 술자리가 많습니다. 한잔하고 작업실로 들어와 밀린 작업을 하다보면 글자를 틀리게 쓸때가 많습니다. 예를들어 가수 김태우씨의 타이틀 작업에 있어서 ‘김 태우 그러면...’ 이 있었는데 저는 ‘김태우 그래서...’ 이런식으로 틀리게 작 업될때가 가끔있어요^^ 어쩔땐 작업을 열심히 해놓고 버리는 종이인줄 알고 찟 어 버린다든지.. 이럴땐 방법이 없지요… 다시 작업합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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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n k 테마 스토리

74 link Magazine


link 남자들의 아우성

요즘 작가의 꿈을 꾸고 있어도 취직이라는 현실에 부딪혀 원하지 않는 스펙쌓기에 열중하고 있는 예술학생들에게 조언부탁드립니다. 네 그렇습니다. 요즘 사회의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물론 취직이 인생의 목표 인 학생들도 있겠지만 예술인이 꿈이라면 취직을 목표로 스펙쌓기에만 연연 하며 작품활동을 하기보다는 좀 더 자신을 위한 순수작업을 먼저 생각해 줬 으면 합니다. 저도 학교를 졸업할 당시에 가장 큰 고민이 먹고사는 일이었으 니까요. 하지만 주위에 선생님, 선배님들에게 많은 조언을 듣게 되었습니다. 열심히만 하면 길이 있을 거라고... 막연한 답에 갈등을 했던 시절이 있었습 니다. 하지만 지금에서야 느낍니다. 그분들의 말이 옳았다는 것을요. 예술인 으로서 자신에 대한 작가성과 정체성을 만들어가지 못하고는 예술과 관련된 무슨일이든 해쳐나가기가 어렵다는 것을요. 예술에는 지금길이 없습니다. 다 만 조바심을 내지 말고 자신을 알아가기 위해 작은 일부터 차근차근히 준비 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의 나를 소중히 여기세요. 지금 현재의 내가 행복한지를 생각해 보세요. 행복은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나에게 있습니다. 지금이 행복하다면 훗날 후회되지 않는 멋진 예술 인이 되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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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n k 테마 스토리

76 link Magazine


l i n k 아카데믹 인포

2015년에 이루고 싶은 작가님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글쎄요. 지금까지 많은 꿈을 꾸어왔고 하나하나 이루어가며 살아 왔던 것 같습니다. 30년전부터 전통서예를 시작으로 서예를 대중 예술로 만들기 위한 캘리그라피 문화를 시작한지 올해로 16년이 되었습니다. 디자인과의 콜라보레이션 작업, 순수평면작업, 설치 작업, 미디어작업, 퍼포먼스를 통한 공연작업, 초,중,고등학교 미 술교과서에 수록, 세계에서 가장 큰 LED캠버스에서의 전시, 뉴 욕 타임스퀘어에서의 퍼포먼스 등 여러 꿈들을 하나하나 이루어 왔습니다. 인생에 있어서의 목표와 꿈은 너무나 많습니다. 하지만 2015년 올해의 목표는 쉬어가기입니다. 지금까지 많은 시간을 같이하지 못한 가족과 여행도 많이하고 건강도 생각하며 술도 줄 이고...ㅋㅋ 쉬어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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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n k 어머, 여기는 취직해야 해

bruce mau design

78 link Magazine


toronto 뛰어난 감각으로 캐나다뿐만 아니라

미국까지 다양한 회사들의 마음을 사 로잡은 회사가 있다. 토론토 다운타운 중심에 위치한 Bruce Mau Design은

다양한 재능으로 똘똘뭉친 디자인 영 웅들이 모인 회사이다. 각자의 분야에

서 열정적이고 즐겁게 일하는 Bruce Mau Design의, (이하 BMD) 영웅들 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기사 & 에디토리얼_

정효주

link Magazine 79


l i n k 테마 스토리

Bruce Mau Design의 CEO인 Hunter Tura는 BMD를 영웅들의 모임이라고 표

현했다. (Avengers) 무슨 의미로서 말씀 하신건가요?

BMD 직원들은 우리 자신을 슈퍼 히어 로들의 팀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다보 니 Avengers라고 표현하게 되었어요.

Bruce Mau가 회사를 떠난 후에 슈퍼 맨이 모델이었던 BMD는 더 발전되어

Avengers로 변신하게 되었죠. 팀으로서 일하는 방법도 바뀌었고, 그러면서 우리 스스로를 생각하는 방식도 바뀌게 된거

저희가 생각할 때 가장 중요한 단계는 리

길 싫어하겠어요?

에 혹은 컨셉을 생각하기 전에 우리의

같습니다. 무엇보다 누가 Avengers가 되

새로운 인재를 뽑을때 특별히 염두해두 고 있는 기준이 있으신가요? 어떤 자질 을 특별히 찾으시나요?

우리는 다양한 재능을 찾고 있어요.

BMD가 다양하고 색다른 프로젝트들을 맡고있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그래

픽 디자이너뿐만아니라, 건축가부터 UX 디자이너, 리서쳐, 작가, 특정 특별 분야 를 가지고 있는 디자이너까지 다양한 인

재들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팀 안에 서 잘 융화되어 즐겁게 일하는것이 가장 중요하지요. 최고의 작품은 콜라보레이 션, 진심어린 피드백과 서로의 아이디어 롤 존중하는 마음에서 나오니까요.

Bruce Mau Design은 다양한 클라이언 트들과 함께 작업을 해왔습니다. 그들과 작업할때 어떠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 해 나가나요? 그 과정들을 말씀해 주시 겠어요?

80 link Magazine

서치 입니다. 어떤 컨셉을 발표하기 전 클라이언트들이 어떤사람인지, 그들의 목표가 무엇인지, 그리고 경쟁시장이 어 떻게 되는지등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한 조사과정들을 통해 컨셉 디자인이 정해 지게 되고 컨셉을 밑바탕으로 클라이언

트들의 요구사항들을 받아드리게 되는거 지요. 클라이언트와 그들의 브랜드의 정 확한 이해가 없이는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Bruce Mau Design의 향후 계획은 무엇 입니까?

최근에 Los Angeles에 스튜디오를 새로 오픈한만큼 이 스튜디오가 더욱 더 성

장하고 서부쪽의 다양한 클라이언트들

에게, 더 나아가 아시아까지 더 나은 작 품들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겠지요. LA 스튜디오에 있는 팀원들은 벌써 멋

진 작업들로 많은 관심을 받고있습니다. 때문에 내년 그 후년에도 새 스튜디오

의 발전이 저희에 주요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l i n k 아카데믹 인포

link Magazine 81


l i n k 테마 스토리

SONOS

이번 회사탐방 코너에서는 Bruce Mau

Design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한 국인 디자이너 Peter Lee씨를 만나보았 습니다. 디자이너로써 다양한 면모를 보 여주고 계신 Peter Lee 디자이너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더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 었습니다.

Bruce Mau Design에서 지금 하시고 계 신 일이 무엇인가요? 회사에서의 하루를 이야기 해주세요!

저는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는 주로 1. 디자인 2. 회사내에서의 미

팅과 클라이언트들과의 미팅 3. 다른 재 능있는 디자이너들을 통한 공유, 배움, 교류로 이루어집니다.

일을 처음 시작하셨을 때 학교생활과 가 장 큰 다른점은 무엇이었나요?

82 link Magazine


l i n k 아카데믹 인포

학교에서는 망치는것에 대해 두려움이 없었어요. 새로운것을 시도해보고 굉장

히 디자인에 대해 과감했죠. 하지만 회 사에서는 제가 성공적이게 일을 끝낼것 이라고 믿고있는 팀원들과 엄격한 마감 일들이 존재합니다. 일을 하게 되면 학 교에서 얻는것보다 훨씬 더 많은 재미를 느낄 수 있을꺼에요.

비해 더 능숙한 디자이너로 만든것 같습 니다. 항상 스스로를 바쁘게 만들고 일 에 대한 올바른 사고방식을 가지며 항상 무엇을 이루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으 면 기회는 자연스럽게 찾아올것입니다.

디자이너님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

2015년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전에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한다고 생

2014년도에 저의 목표는 BMD에서 일

로, 학생들이 전문적인 디자인일을 하기 각하십니까?

학교다닐때, 저는 항상 디자인스튜디오 에서 인턴을 하거나 친구들과 함께 개인 작업을 했었어요. 제생각에는 그런 경험 들이 저 자신을 다른 젊은 디자이너들에

하는것이었어요. 사실 아직 2015년도의 목표를 정해놓지는 않았지만 앞으로의 목표는 있습니다. BMD에서 일하기 위해

벤쿠버에서 토론토로 이사온만큼, 저는

세계를 여행면서 멋진 작업을 하는 다양 한 Design Agency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link Magazine 83


l i n k 테마 스토리

Hunter Tura, CEO of Bruce Mau De-

specific specialties. Being able to work

sign describes BMD as a group of he-

well in a team is also extremely important

roes (Avengers). What does it mead

- the best work comes out of collabora-

We’ve recently opene

by that?

tion, thoughtful feedback and respect for

Angeles, and are pla

each other’s ideas.

office to better serv

The Avengers is how we like to think

clients and take on m

about ourselves - a team of superheroes.

Bruce Mau Design has worked with

The team out there is

The analogy came about when Bruce

various notable clients. How does

some amazing work t

Mau left the studio when we shifted from

BMD come up with solution for them?

of attention. That is o

a Superman model to an Avengers mod-

Could you please share the process

cuses for the next yea

el. We changed the way we work as a

(simplified) with us?

team and the way we thought about ourselves. Plus, who doesn’t want to be an

The most important phase for us is the

Avenger??

research. Before we start presenting concepts, or even thinking about the con-

Do you have specific standards or

cepts, we need to understand who our cli-

qualification for finding new talent?

ent is, who they are not, what their ambi-

What qualities are you specifically

tions are, and the competitive landscape.

looking for from?

From there, we move into concept design, and then roll out the design to meet all the

84 link Magazine

What is the BMD’s p

We look for all kinds of talent. Because

client’s needs. Without that nuanced and

our projects are always so different, we

focused understanding of the client and

often bring in architects, UX designers,

their brand, we wouldn’t be able to deliver

researchers, writers, or designers with

the high quality of work that we do.


l i n k 아카데믹 인포

FESTIVAL UxU

plan for the future?

ed a studio in Los

anning to grow that

ve our West-coast

more work in Asia.

s already producing

that garnering a lot

one of our main fo-

ar or two.

link Magazine 85


l i n k 테마 스토리

JOURN SQUAR 86 link Magazine


l i n k 아카데믹 인포

What do you do at Bruce Mau Design?

During my college days, I always interned at

Could you please share what your day

design studios or had personal projects with

is like at the company?

my friends. From those experiences I think I became more competent than other young

I design stuff. My normal day would be

designers out there. Just keep yourselves busy,

1. Designing, 2. Meetings internally and

have the right mindset to work, and be ambi-

meetings with clients, 3. Sharing, learn-

tious, then opportunities will come naturally.

ing and interacting with other talented

What are your personal and career

designers.

goals for 2015?

When you first started working, what

My personal goal in 2014 was to work at

was the biggest difference you experi-

BMD. I don’t really have a set personal

enced that was different from school?

goal for 2015 but rather have goals for the years ahead. I relocated myself from

In school, you are expected to mess up.

Vancouver to Toronto to work at BMD,

Try new things and be reckless. At work,

and I plan on travelling around the world

people on your team are counting on you

working at design agencies that do

to do the best and meet strict deadlines.

amazing work.

There’s a lot more pressure at work, a lot different than the ones you get at school. Based on your personal experiences, what and how students (and recent graduates) prepare themselves before they work as professionals?

NAL RED link Magazine 87


l i n k 테마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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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link Magazine


l i n k 남자들의 아우성

GENTLEMAN

“The average dog is a nicer person than the average man” - Andy Rooney

link Magazine 89


l i n k 테마 스토리

“멍멍!”

90 link Magazine


l i n k 아카데믹 인포

TABLE OF CONTENTS 01. 남자의 그것 중고등학교가 마치는 3~4 시 쯤이면 교문앞에서 무서운 형들과 그 위용을 뽐내곤 했던 액시브 – 그 엔진소리는 마치 고장난 자전거처 럼 흔들리는 우리 영혼들의 한여름밤 꿈이 아니었을까.

02. 3대 천왕 음식중에는 싸늘쌉싸름한 기운을 지닌 음식들이 있다. 그것들이 바로 당신의 존슨을 고개숙이게 할것이니... 이름하야 무정력의 3대천왕이다.!

link Magazine 91


l i n k 테마 스토리

This is My Meditation 남자의 그것 - 바이크 2007 년 여름이었다. 고등학교에 갓 입학한 나는, 그 날도 학원수업을 마친 후 주황색 가로등 아래에서 터덜 터덜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익숙한 사거리 앞을 지나 가던 중, 갑자기 어두운 물체가 굉음과 함께 다가오더 니 내 앞을 막아섰다. 검정색 바이크였다. 내가 무의식 적으로 발걸음을 멈추자, 검은 헬멧의 사내가 안장에서 여유로이 내려와 헬멧을 벗었다. 마치 전투에서 돌아온 듯이. 어두운 조명임에도 땀에 젖은 얼굴이 낯이 익어 자세히 보니, 중학교 내내 공부도, 노는것도 어정쩡했 던 녀석이 늠름하게 내쪽으로 씨익 웃어보이고 있었다. 부러웠다. 땀에 젖은 교복을 입고 때묻은 Vans 운 동화를 신은 채 머리를 빡빡 깎은 나의 모습과, “Hayabusa”라고 씌여진 바이크 위에 당당히 손을 얹은 채 긴 머리카락을 날리며 나를 바라보는 그녀석의 모습이 너무나 대비됬다. 우리는 곧 옆 놀이터의 그네로 향했 고, 그는 몇시간동안 내게 드라이브의 스릴과 엔진의 미학, 그리고 무용담을 설파했다. 하지만 모든 양아치의 삶이 그런것처럼, 실상은 그 리 멋진 것이 아니었다. 다음날 다른 친구들을 통해 물 어보니 그의 바이크는 “Hayabusa”의 껍데기를 씌운 “ 엑시브”라는 국산 중고제품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연 료비와 수리비를 감당하기위해 그녀석은 하루에 다섯 시간씩 맥도날드 오토바이를 타고 햄버거를 배달하며 소중한 고등학교 3 년을 허비하고 있었다. 내 양아치 친구의 과거 및 현재 삶이 어떠하든간에, “액시브”라는 모델은 괴물같은 가격대 성능비로 국내 양아치 시장을 꽉 잡았고, 모든 중고등학생들이 선망하 는 적토마와 같았다. 중고등학교가 마치는 3~4 시 쯤 이면 교문앞에서 무서운 형들과 그 위용을 뽐내곤 했던 액시브 – 그 엔진소리는 마치 고장난 자전거처럼 흔들 리는 우리 영혼들의 한여름밤 꿈이 아니었을까.

92 link Magazine


l i n k 아카데믹 인포

남자의 그것

01 link Magazine 93


l i n k 테마 스토리

Link Magazine 을 읽고있는 수많은 여성 독자분들은 아직도 백마탄 왕자님을 꿈꾸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쯤되 면 모두 알고있다. 이세상의 모든 왕자님 들은 365 일 내내 배가 고픈 한마리의 발 정난 말이란것을. 왕자의 자리보단 왕자 지를 꿈꾸는 이 짐승들의 눈길은 안타깝

우리의 주 적 은 고딩! – 엑시브 ( 효 성 )

게도 여러분들이 아닌, 눈앞을 지나가는

효성 모터스가 20 년째 꾸준히 생산한, 우리나라

암말의 들썩이는 엉덩이를 향해있다. 그

에서 가장 흔히 볼수 있는 기종이자 고딩들의 로망.

럼 이번 호에서는, 부릉부릉 신음소리를

막강한 가격대 성능비를 자랑한다. 신품 400 만원 내

내지르며 목마른 짐승들을 유혹하는 다섯

외, 중고 150 만원 이하.

마리의 암말들을 소개하겠다.

배기량도 작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해서 학생들이 면허 취득 후 바로 타기 좋다. 국산제품이라 A/S 도 용이하며, 숫자도 많아 중고거래도 활발하다. 일부 염 치없는 고딩들이 차체에 “HAYABUSA” 모델의 덮개 를 씌워서 “엑시부사”라는 괴물체를 만들어 진품 하 야부사 라이더들에게 민폐를 끼치기도 한다. “폭주족이나 문제아들이 타는 오토바이” 이미지로 각인되버 린 알짜배기 바이크 엑시브는 실제로 스포츠에 활발히 사용되는 기종이다. 그의 이름을 더럽히는 고딩들을 본다면, 링크의 이름 으로 용서하지 말라.

우리의 주적은 엑시부사! – HAYABUSA (Suzuki) “송골매”라는

뜻의

HAYABUSA( 隼 )

답게, 양산형 바이크들 중 처음으로 시속 300km 를 돌파해 유명세를 떨쳤다. 스피드 를 즐기는 라이더들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허 리를 감싸안은채 “오빠 달려~”를 외치는 그 녀와 한번쯤은 달려보고싶을것이다. 바로 그 때 같이 달려줄, 근육질 상남자 친구가 바로 이녀석이다. 놀라운 힘과 0.2 톤의 안정감으 로 그대에게 기대있는 그녀가 좀더 오랜시간, 절정에 치달을때까지 달려줄 것이다. 만약 당 신에게 스피드에 흥분하는 크고 뜨거운 가슴 을 가진 애인이 있다면, HAYABUSA 에 투 자하는 절정비용2000 만원은 아깝지 않다.

*유사품 엑시부사(엑시브+HAYABUSA 뚜껑)을 조심하세요.

My wife told me to choose her or motorcycle. 94 link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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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귀 한 몸 이 야 ! : Pa u l S ma r t 1 0 0 0 - Li m i t ed Edi t i o n ( D u c a t i ) 연간 3 만대만을 생산하는 명품메이커 Ducati 는 유난히도 경주대회에 대한 집착이 심하다. 이에 대한 일화로, 일반 양산형 바이크만 출전할 수 있는 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 Ducati 는 경주 용으로 특수제작한 바이크를 손해를 보면서까지 1500 대를 만들어가며 출전시킨 기록이 있다. 이 렇게 레이싱 덕후인 Ducati가 1972 년 Imola 레 이스에서 우승한 Paul Smart 를 기념해 그가 탔던 모델을 기본 컨셉으로 제작한 바이크가 바로 한정 판 Paul Smart 1000 이다. *한정판을 낸다고 무조건 급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어느날 블루클럽이 하루에 다섯명만 머리를 자른다고 선언한다고 해서 커트가격 오천원이 오천만원이 되진 않는다. 명품을 만들어내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비틀즈의 한정판 화이트앨범처럼 생산자의 상품을 만들어내는 실력과 신뢰도이다. 명품이 어울리는 당 신, 비틀즈를 들으며 Ducati 의 명품바이크 Paul Smart 1000 의 몸을 달궈보라.

색이 바 랜 카우보이 – Cap t a i n America (Harley David s on) 세상에 하나뿐인 바이크, 할리 데이비슨의 Captain America 가 출연한 영화 “Easy Rider”는 록 음악을 배경으로 록 음악을 배경으로 두 주인 공이 바이크를 타고 캘리포니아에서 남부로 가는 여정을 담았다. 황야를 달리는 카우보이의 계보를 이어받은 할리 데이비슨은 60 년대와 70 년대 미 국을 풍미했던 자유와 저항의 문화를 상징한다. 미 국의 숭고한 정신이 사라져가는 21 세기, 이 영화 에 출연했던 단 하나뿐인 Captain America 는 얼 마전 경매대에서 14 억원에 낙찰되며 세상에서 가 장 비싼 바이크가 되었다. 이제 스피드와 능수능란한 기술로는 신세대 바 이크들에게 뒤쳐진지 오래. 하지만 할리 데이비슨은 여전히 철판을 때려서 펴고 파이프를 용접하는 방식으로 그들과 승부한다. 그리고 그들만의 마초적인 감성으로 여전히 세계 바이커들에게 사랑을 받고있는 중이다. 서부사막을 카우보이의 색이 바랜 가죽 자켓과 같은 낭만을 간직한 할리 데이비슨과 Captain America. *그들이 바로 미국이라는 배가 잃어버린 돛과 선장이 아닐까.

I miss her sometimes. link Magazine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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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최고참이야!: Patrol (Ural)

유럽대륙과 아시아 대륙은 지리적으로 이어져있 다. 그래서 종종 “유라시아”라고도 한다. 이 하나의 대륙을 마치 짝궁이 책상 가운데에 금을 긋듯이 누군 가가 두개로 나누어 버리는 바람에, 우랄산맥은 죄없 이 두 대륙을 가르는 선이 되어버렸다. 운명의 장난인 지, 이 산맥의 이름을 딴 Ural 사의 바이크도 선긋기 에 연루되었는데, 그 장소가 바로 우리 대한민국이 위 치한 한반도다. Ural 은 한국전쟁 당시 소련군에 바이 크를 납품했던 회사다. 바이크 옆에 사이드카를 붙여 한명이 화기를 쏘도록 만들었고, 튼튼한 내구성으로 한반도 북부의 매서운 혹한기에도 소련군의 발이 되 주었는데, 이 군용 바이크의 손자뻘이 현재 2014 년 러시아에서 생산되고있는 버전인 Patrol 이다. 이름 마저 순찰병을 뜻하는 Patrol 은 그때 이후로 디자인 이 변한 게 없으며, 견고한 구조마저 그대로다.

*이처럼 가슴아픈 인연이지만, 그렇다고 가질 수 없는 바이크는 아니다. 냉전이 끝나고 전 세계에 수출되고있고, 국내에서는 극소수나마 밀리터리 매니아, 혹은 덕후 님들이 소유하고있다. 물론 이녀석의 본능은 살아있어서, 이 흔치않은 바이크를 본 그녀와 당신의 사이를 갈라놓을지도 모른다. 혹시라도 당신에게 애인이 있다면 저 사이드카에 태우지 마라. 그러다 당신의 캐릭터 인형을 위한 자리가될수있다.

“I RIDE”

96 link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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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TLEMAN 과 함께 오토바이 타는법 알고 안전하게 즐기자!

Doggy-style

From-behind

Wheelbarrow

Spoon

오토바이를 타는 제일 기본적인 자세이다. 타 기전 안전장비를 꼭 착 용하도록 하자.

윌리 (앞바퀴를 들고타는 자세) 라고 불리는 묘기 이다. 다른묘기에 비하면 그나마 쉬운편이다.

잭나이프 (뒷바퀴를 들고 타는 자세) 라고 불리는 묘기이다.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

코너링을 돌 때는 항상 오토바이가 향하는 방 향으로 무게중심을 이 동시키도록하자.

오토바이는 매력적이지만 조작법과 타는법 을 정확히 숙지하지않으면 매우 위험하다.

Sixty Nine

전복사고로 오토바이와 한몸이 되거나

H2Ohh Yeah

물에 빠질수 있으니 ‘속도위반’은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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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ten, I got a problem...”

3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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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고개숙이게 하는 음식계의 3대천왕! 정력. 모든 남성의 화두다. 정력. 그것은 모든 남성의 자신감이다. 정력에 좋다는 음식을 마다할 남성이 있는가, 금욕수행을 하는 수행자가 아닌 이상, 없다. 오늘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유부녀들 이 남편의 밥상에 올려놓는 수많은 음식들...지구상에는 남성의 정력을 보강해줄 음식이 넘쳐난다. 하지만 반면, 그 반대의 음식들도 있다.! 동양의 옛 선현들께선 말씀하셨다. 남성은 양(陽)의 기운! 여성은 음(陰)의 기운! 이라고... 선현들의 고매한 음 양철학은 너무나 복잡한것이라 풀어헤쳐 설명 하기 힘들지만 간단히 말하자면 여성은 싸늘서늘한 기운이 체질 에 맞고 남성은 화끈뜨듯한 기운이 체질에 맞는다 라는 말씀일 것이다. 음식중에는 싸늘쌉싸름한 기운을 지닌 음식들이 있다. 그것들 이 바로 당신의 존슨을 고개숙이게 할것이니... 이름하야 무정력의 3대천왕이다.!

2. 숙주

1. 고사리

3. 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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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이 지구를 지배하던 시절부터 있었다는 고사리. 대표적인 산 나물이다. 모양부터가 구부정하고 올곧지 못한 것이 정력의 관점에 선 상당히 불길하게 보이는 음식이다. 선현들의 지혜에 따르면 이 고사리는 장기간 복용할 경우 양기가 부족해진다고 한다. 동의보감 에 따르면 오래 계속 먹었을때 양기를 소멸시키며 다리의 힘을 약 하 게 해 걸음을 걸을 수 없게 된다. 라는 무시무시한 설명을 하고있 다. 당신의 아랫도리 힘을 앗아가는 고사리, 과 다섭취는 금물이다.!

숙주 역시 선현들에게 “성질이 찬 음식” 낙인이 찍힌 음식이다. 장기간 복용하면 마찬가지로 음기에 지배당한 다고 하며 체질이 평 소 찬 사람이라면 그 서늘한 효과는 더 빠르다고 한다. 모양새부터 가 또 구부정하고, 무쳐 놓으면 힘없이 축축 처지는게 보는것만으로 도 정력에 부정적인 느낌이다.!

콩은 이 3대천왕중 끝판왕이라 할 수 있는 녀석이다. 이 녀석은 양기를 떨어트려 성욕감퇴, 발기부전등의 부작 용을 초래할 뿐만 아 니라! 무려 정자의 생산과 질을 크게 떨어트린다고 한다(!). 당신의 대를 끊어놓을 수 있는 무시무시한 녀석이다. 정자의 생산 등 성기 능에는 성 호르몬이 큰 역할을 하는데 콩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 겐 분비를 촉진시킨다. 여성에겐 좋은 음식일것이나, 남성이 과다섭 취했다간 여성화가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도 있는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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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력의 3대천왕을 알아보았다. 하지만 여기서 반전이 있다. 사실 위에 말한건 대부분 고 사리, 숙주, 콩에 대 한 모함이다. 셋 모두 건강에 좋은 효능을 갖추고있는 슈퍼푸드다. 다만 요지는 과다섭취하면 좋지 않다는 것이다. 정력감퇴 피한다고 저런 녀석들 다 제쳐두고 무턱 대고 삼시세끼 고기만 먹었다간 오히려 콜레스테롤 과다 와 당뇨병 등등으로 인한 정력감퇴 의 낭패를 볼 수도 있으니 유의하자. 마지막으로, 정력에 가장 영향을 끼치는 건 건강한 식습 관과 병행되는 운동이다. 운동앞엔 3대천왕도 당신의 존슨을 위협하지 못할것이다.

102 link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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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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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Q & A

Q& A 기사: 윤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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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벨라


Q:

과제를 시작하면 딴청을 피우거나 다른일을 하게되요. 집중력에 좋은 음식이 있나요?

Answer: 노화가 진행되면서 뇌 역시 마찬가지로 기억력과 주의력 등이 자연스럽게 떨어지게 됩니다. 그 렇기때문에 자주 깜빡거리거나 기억을 잘 하지 못하는 등의 증상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시간을 거슬러 찾아오는 노화를 완벽하게 막을순 없지만, 집중력을 높이는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면 어 느정도 기억력을 유지시키며 두뇌건강 또한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집중력을 높이는 음식 엔 무엇이 있을까요? 커피나 초콜렛처럼 카페인이 든 음료나 식품은 활동력을 높여주게 됩니다. 하지만 과하게 섭취할 경우 초조함과 불안감을 가져다 줄 수 있으므로 적당량의 카페인을 섭취 하는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견과류나 씨 종류에는 세포노화를 막아주는 비타민E가 풍부합니다. 블루베리 역시 뇌가 손상되는 것을 막아주며 치매에 걸릴 수 있는 위험을 낮춰주는 효능이 있습 니다. 모두들 맛있는 음식먹으며 동시에 건강도 지킵시다.

Q:

식곤증이 너무 심해요.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을까요?

Answer: 식곤증이란 음식을 먹은 뒤에 몸이 나른해지고 졸음이 오는 증상입니다. 음식이 소화하는 과정 에서 위와 장이 활발하게 운동해서 피곤해지는 겁니다. 위와 장을 위해 우리몸에 있는 혈액을 많 이 보내기 때문에 뇌에 혈액이 부족해 피로감이 몰려오는 것이죠. 그렇다면 식곤증을 피할 수 있 는 방법이 없을까요? 아닙니다! 첫번째! 식사량을 조금 줄여주세요. 위와 장이 받는 부담을 줄 여 피로감을 없애주는거죠. 두번째!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산책을 즐겨보세요. 산소를 공급해 깨 워줌으로서 뇌를 깨워주게됩니다. 마지막으로 식곤증이 온다고 억지로 잠을 피하려고 하지말고 눈을 감고 10분이라도 잠을 청하세요. 몸에 피로가 있어 생기는 증상이기때문에 조금이라도 잠 을 청함으로서 식곤증을 빨리 없애주는 것이죠. 또한 식곤증에 좋은 음식은 매실, 토마토, 은행, 블루베리, 브로콜리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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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OOK 사진_이예훈, 이혜린, 박경훈, 정찬호 편집_정찬호

photographed by 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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