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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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015 NO.25 COVER ARTIST: YURI WON TITLE: SPACE, INCARNATION


l i n k 테마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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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 i n k 아카데믹 인포

‘Space,

Incarnation’

‘Space’ 란 단어는 여러 가지 의미를 내포하면서 한 가지를 뜻한다. ‘우주’ 와 ‘공간’. 애초에 우주 또한 비어진 공간이기에 space 라 불리기 때문. 시간마저 새로이 빚어지는 우주 안에서 그 자체로는 깊이와 넢 이를 시각적으로 측정할 수 없기에 새로운 매개체인 ‘틀’을 가져왔고 그 안에 피사체를 들여놓아 비어진 공 간을 채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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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와 공간’


마치 아무것도 없었던 ‘태초에’ 신이 인 간을 창조하였듯이. 그리고 그렇게 우주 의 세 번째 개념인 ‘시작, 시초’ 가 표현되 었다. 시리즈로 구성된 이 작품 안의 두 사람은 각각 그리스신화의 비너스(The Birth of Venus -Cabanel) 와 그녀의 아 들 에로스 (Cupidon by William -Bouguereau)인데 르네상스 때 그려진 작품 을 디지털 페인팅으로 옮겨남았고 이 둘 모두 어떠한 피어남(삶과 사랑) 을 표현 의미에서 그 중요성이 드러난다


12월호:

피네 (Fine) 악보의 끝, 일년의 끝.


10_Link Info 마지막 달을 알차게

42_영화의 발견 그들의 okay 한 이야기

14_테마 스토리 오감의 끝

47_행복한 자취 디쉬: 따뜻하고 건강한 마무리 요리

18_귀 호강 음악 나만의 피네

63_커리어 탐구생활 LinkedIn 김준 디자이너

22_맛 따라 멋 따라 소중한 사람들과 달콤한 디저트

70_Link Q&A 이불과 한 몸이 되는 계절

28_공공의 일기장 피어난 모든 것을 위하여

75_시 피네

35_우리의 연애 장거리연애 장기간하기

78_아트북 꽃

40_문학산책: 밤의 피크닉


Article : 정효주 Writer 문나현 Writer 전지원 Writer

Art : 박희영 Illustrator 유현영 Illustrator 이예훈 Photographer 박경훈 Photographer

Editorial : 문나현 Editorial Designer 김지연 Editorial Designer 박도현 Editorial Designer 이예진 Editorial Designer 이유빈 Editorial Designer

Intern : 이다영 Intern 최다연 Intern 윤제홍 Intern 이현서 Intern 김채현 Intern 유지원 Intern 김한들 Intern 남미주 Intern Finance : 이예훈 Financial Coordinator


12월호 메이킹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역시나 열심히 힘써준 링크멤버들도 감사합니다.


l i n k 아카데믹 인포

A

cademic In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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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편집

김채연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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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ears Eve ’16 – Toronto December 31 – January 1, 2016 at 11:59pm Nathan Phillips Square 100 Queen Street West, Toronto, Ontario M5H 2N1

2016년 새해를 맞이해 Nathan Philips Square에서 불꽃축제가 열립니다. 곳곳에서 찾아오는 토론토 지역 사람들과 함께 화려한 불꽃쇼 를 경험할 수 있어요. 또한 다른 작은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어 가족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따뜻한 추억을 만들어 가요. 따뜻하게 입고 오는 거 잊지 마세요!

Toronto Colour Festival Friday, July 1st, 2016 at 9:00 pm Woobine Beach Park 1675 Lakeshore Boulevard E, Toronto, Ontario M1P 4N7

이번 2016년 새해 첫날을 재미나게 보내고 싶은 분들께 컬러 페스티벌만 한 게 없을 거예요. 친구들과 각각 색이 다른 파우더를 이용해 뛰고, 던지면서 좋은 추억을 쌓아보세요. 이 이벤트의 취지는 인종차별, 성별 차별이 없는 사회를 만들어가자는 의미가 있어요. 그리고 각각의 다른 파우더 색깔의 의미는 ‘우리는 하나다’라는 뜻을 담고 있지요. 이 이벤트를 통해 2016년 새해를 재미나게 시작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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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st Annual Book Arts Fair Saturday, December 5th, 2015 (All day) The Great Hall at 100 McCaul St. (OCAD U Main Building) 이번 오케드 대학에서 독특한 핸드메이드, 프린트, 카드, 그리고 포스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북을 판매가 될 애정이에요. 50-60명에 달하는 아티스들과 오케드 학생들이 만든 북인만큼 보는 볼거리가 있는 이벤트이에요. 학생들을 위한 기부 지원도 함께하는 따뜻한 행사에 꼭 참여하세요.

One of a Kind Show & Sale November 26 – December 6 at 10:00am to 6:00 pm Enercare centre 다가오는 2015년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one of kind 마켓에서 크리스마스 세일 이벤트와 쇼가 열립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핸드메이드와 유니크한 아이템을 구입하실 수 있어요. 이번 이벤트에서 무려 팔백 명에 달하는 장인들의 쇼를 볼 수 있어 재미가 솔솔! 크리스마스 선물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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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lview Casino’s Christmas on Ice November 19th, 2015 – December 6th, 2015 Fallsview Casino Resort Min. $28,25 – Max. $50.85

이번 겨울 아이스 스케이팅 공연이 Fall view Casino에서 열려요. 국제 피겨 스케이터와 댄서들이 모여 화려한 크리스마스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어요. 또한 가수들의 캐럴도 있으니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욱 느낄 수 있습니다. 시원한 공연 즐기시다 가세요!

Union Station Holiday Market November 30th, 2015 Union Station (TTC & Go) Free event 혹시 크리스마스 선물 때문에 고민이 되나요? 그럼 다가오는 홀리데이를 맞이해 Union Station at the epicentre of Toronto에 있는 마켓에 들러보세요. 크리스마스 쇼케이스와 유니크한 아이템들이 세일을 합니다. 또한 먹을거리가 제공되어있어 먹방을 즐길 수 있어요. 좋은 크리스마스 쇼핑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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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의 끝 배고파 쓰러질 것 같은 상태에서 토론토 제일 맛집 햄버거를 먹는다고 치자. 색은 무지개보다 예쁘다. 노릇노릇 한 빵 아 래 초록색 빨간색 짙은 갈색 등등 여러 가지 색이 빼꼼 고개 를 내민다. 각기 다른 재료의 결 또한 곱게 조화를 이룬다. 자 극적이고 거부할 수 없는 냄새가 코를 타고 들어와 온몸을 자 극한다. 그때, 지글지글하는 소리가 들린다. 얼른 주변 소리 를 자체 차단하고 귀 기울여 들어보면 햄버거에서 뜨거움이 들린다. 먹어달라는 절규 같다. 손끝으로 빵을 조심스레 눌러 들어 올리면 따뜻하고 폭신한 촉감에 다시 한번 감동한다. 안 에 있는 소스가 흐를세라 얼른 입에 넣으면, 아, 미쳤구나. 너 무 맛있어서 실소가 나온다.

모든 것이 오감의 끝에서 피어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 각, 후각, 미각, 청각, 그리고 촉각, 어느 한 감각도 소중하지 않은 부분이 없다. 커피 한 잔을 마셔도, 말 한마디를 들어도 고마운 오감은 우리 마음에 감정 전달을 잊지 않는다. 하지만 항상 우리와 함께 있으므로 우리는 감각의 존재를, 그 소중함 을 너무나 쉽게 잊어버린다.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자주 잊어버린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오감은 무뎌지지 않던 가. 손바닥과 발바닥에 굳은살이 생기고 오감에 끝에서 나오 는 감정에도 영향을 준다. 감정을 느끼는 강도와 횟수에도 굳 은살은 박히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는 몸을 짓누를 만큼 컸던 일이 현재는 기별도 없을 만큼 하찮게 느껴지는 것도 세월을 겪은 내 마음에 굳은살이 박여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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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테마스토리

굳은살이 채 박히지 않은 청춘의 오감은 예민하다. 하

곡의 마지막을 나타내는 단어 피네 (fine). 일 년의 피

지만 조그마한 사랑에도 빨갛게 달아올랐던 쿵쾅거림

네인 12월도 훌쩍 다가왔다. 매년 그랬듯 일 년이 간다

도, 가늠할 수 없는 좌절감에도 팽팽함으로 스프링처

는 것은 한편으로는 씁쓸하지만 곧 오는 해를 기대하

럼 다시 뛰어오를 힘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바래진

게 만든다. 지난 일 년간 수많은 도돌이표를 경험하고,

다. 세월 앞에 무뎌져 딱딱해지고 주름이 진 오감은 더

크레셴도와 데크레셴도에 몸을 맡기며 일 년이란 악

이상 풋풋하진 않아도 노련해진다. 어떤 것에 차가워

보를 쓴 우리 손에는 굳은살이 생기기 시작했다. 하지

져야 하고 어떤 것에 온몸의 감각을 곤두세워야 할지

만 아직 멀었다. 오감에서 피어나는 찌릿함에서 현명

아는 노련한 오감은 직감이라는 여섯 번 째 감각을 만

하고 노련한 오감을 길러낼 때까지 지금도 풋풋한 우

들어 낸다. 눈빛 한 번에, 말 한마디에, 동작 한 번에 많

리는 이제 올해의 끝에서 다음 악장을 쓸 준비를 하기

은 것을 안다. 굳이 감정이 전달되지 않아도 경험 많은

로 한다

오감이 기억하기 때문이다.

글: 문나현 아트: 윤제홍 편집: 윤제홍


나만의

F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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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귀호강 음악

12 월은 사랑이 넘치는 사람들과 함께 한해를 마무리 하는 마지막 달이다. 혼자 마무리하기보다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모여 한편으로는 허전하고 아쉬운 마음을 서로 함께하며, 함박웃음으로 넘기며 미래를 계획한다. 쌀쌀한 날씨만큼 어딘가 쓸쓸한 마음을 의지하거나 함께 나누고 싶은 달이지만,하루쯤은 좋은 노래를 들으며 한해의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의미 있으리라 생각한다.

추운 바람 때문인지 더욱더 바쁘게 걷는 인파 속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는 법은 바로 음악감상을 통해서다. 나보다 빠르게 변해가는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며 달라진 가게의 불빛들, 반짝반짝한 길거리,선물을 사가는 사람들, 그리고 무엇보다 귀에 익은 겨울 노래들에 집중해본다면 좀 더 여유 있게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 서두르기보다 일 년 동안 수고한 나와 모두를 따뜻하게 토닥일 수 있는 마지막 한 달을 만들고, 기쁜 마음으로 한해를 맞이하는 나로 피어나기 위한 여유를 가져다줄 다음 노래들을 한 번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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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노래가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겨울노래 하면 캐롤이 생각난다.

음악이 아닌 새로운 음악스타일

캐롤은 기독교에서 시작되어,

로 재해석되어 대중화된 장르가

크리스마스가 아닌 예수님의

되었다.

부활을 축하하는 노래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고요한 밤 거룩한밤’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가사와

에서 시작되어, 누구나 다

중독성이 강한 선율이 즐거울

알고있는 ‘징글벨’ 까지 항상 12월

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감각으로

의 대표하는 캐롤 음악이다.

재해석하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특유의 벨소리와 코러스 목소리로

따라 여러 방향으로 부를 수

종교적인 믿음을 넘어서서 많은

있는 것이 캐롤이다. 12월 내내

사람들의 귀를 즐겁하면서,

울려 퍼지는 캐롤은 각자 다

캐롤은 더이상 중세시대의 종교

른 의미로 들을 수 있어 더욱

적인 성향을 띄이는 한계된

흥미로운 음악이다.

커피소년_75점 학점과 과제에 치여 또는 인간관계에 상처를 받은 한해였다면, 커피소년의 직설적이고, 솔직한 인디장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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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n k 아카데믹 인포

박정현 김범수_하얀겨울 설레는 마음이 시작하고 있다면 신나는 비트와 소울풀한 목소리를 들으며, 용기를 가져 새해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놓치지 않고 고백해보자.

이밤의 끝을 잡고_김조한 외로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면 이노래로 새로운 사랑, 또는 가족에게 전화한통해보는 것도 성장하는 모습이 되지 않을까?

글 이다영 편집 이다영 link Magazine 21


l i n k 맛따라 멋따라

Delysées 글 유지원 사진 박경훈 편집 김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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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n k 맛따라 멋따라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에는 무언가 특별한 것을 기대하게 된다. 거리의 상점들이 이제 하나둘씩 크 리 스 마 스 테 마 로 장 식 을 하 기 시작하는 것을 보며 가슴이 설레기도 하고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무엇을 할까 상상하며 살며시 미소 도 지 어 진 다 . 한 해 가 마 무 리 지어지고 크리스마스 같이 큰 이벤트가 있는 이런 달에는 친구들과, 연인과 가족과 함께 맛있는 것을 나눠 먹으며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에 집중해야 할 때인 것 같다. 여기에 다운타운에 위치한 특별한 당신과 당신의 사람들을 위한 리얼 프랑스 디저트 가게를 소개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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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n k 테마 스토리

Open Mont-Sat 8 am-8 pm Sun 9 am-7 pm

780 King ST West에 위치한 Delysees는 에클레어와 마카롱이 맛있기로 아는 사람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다운타운의 디저트 맛집 중 하나이다. 케이터링 및 딜리버리 서비스 까지 하는 이곳의 연락처는 (416) 360-0095. 크림색 가구들이 인상적인 상점에 들어가면 여성들이 사랑하는 형형색색의 마카롱들과 무스 케익, 그리고 에클레어들이 진열되어있는 곳으로 자연히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 뭔가에 홀린듯 진열된 디저트를 들여다보고 있으면 직원이 주문을 도와주러 와도 디저트들과 눈을 맞추느라 한참 동안 직원을 기다리게 만든다. 그렇게 한참 사랑스러운 디저트들을 감상하고 있으면 또 무엇을 골라야 할지 결정장애가 온다. 시간 절약을 위해 결단이 빠른 친들을 데려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디저트 진열장 옆에는 크로와상 샌드위치와 패스트리들이 있는 나무 진열장이 있다. 긴 시간의 감상 끝에 링크메거진 탐방팀은 일단 Delysees에서 유명한 메뉴를 위주로 주문해서 맛보아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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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롱 진열장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잭다니엘 초콜릿 마카롱. 잭다니엘보다는 초콜릿 맛이 더 강했지만, 너무 달지도 않고 쫀쫀한 식감이 맛있는 마카롱이었다. 라스베리 버터크림 마카롱은 윗부분이 분홍색 펄로 덮여 있어서 보기에도 정말 예쁘고 라스베리 잼 같은 사랑스러운 맛이었다. 필자가 뽑은 베스트는 스트로베리 케익 마카롱이다. 역시 딸기는 우리를 실망하게 하지 않는다. 하늘색에 가에 비즈 팝이 붙어있는 바닐라 버스데이 케익맛 마카롱도 누구나 좋아할 만한 달달한 맛에 바닐라 향이 맛있던 마카롱이다. 전체적으로 마카롱이 너무 달지도 않고 퍽퍽하지도 않으며 쫀득쫀득한 식감을 가지고 있어서 20개 세트 박스를 시켜도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마카롱 마니아들은 알 것이다. 맛있는 마카롱들은 절대 잘 바스러지지 않고 퍽퍽하지도 않으며 깨물었을 때 진득한 식감을 자랑한다는 것을. 마카롱 매니아 경력 3년의 필자가 자신감 있게 말할 수 있다. 이곳은 마카롱 맛집이 맞다.

Macaron 6 pack - $14 10 pack - $22 20 pack -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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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n k 테마 스토리

에클레어 세계에는 입문한지 얼마 안 되었지만 한국에서 에클레어 맛집들에 끌고 다녀준 친구 덕분에 어떤 에클레어가 맛있는지는 구분할 수 있다. 에클레어도 가격대비 비싸다고 느껴지는 에클레어가 있는 반면에 이 정도 맛이면 돈 아깝지 않다 라고 생각되는 에클레어가 있다. Delysees의 에클레어가 후자의 경우다. 무슨 생각으로 에클레어를 이렇게 고급스럽게 만들었지 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에클레어가 명품 그 자체였다. 에클레어 하나에 $ 4 .5 0 정 도 의 가 격 . 블 랙 베 리 에 클 레 어 를 주문했는데 위에 올라가 있는 블랙베리 하나, 초콜릿 장식 둘, 입에 물었을 때 에클레어 안에 들어가 있는 진한 블랙베리 크림까지 셋, 모두 입에 한꺼번에 들어가 황홀한 향연이 펼쳐졌다. Delysees에서는 에클레어의 맛과 사이즈를 커스텀 해주기도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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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n k 아카데믹 인포

고풍스러운 자태의 무스 케익들의 경쟁도 쟁쟁했으나 우리는 딱 두 가지의 무스 케익을 골라보았다. 패션푸르츠 무스 케익과 초코 무스 케익 이 둘이 우리의 선택을 받은 케익들이다. 초코무스케익 위에는 마카롱도 올라가 있다. 입에 넣자마자 녹아내리고 달달한 초코에 코코아 풍미가 가득한 이 무스 케익은 초콜릿을 좋아하는 누구나 사랑할 맛이다. 가끔 디저트를 고를 때 설탕이 가득 들어간 디저트보다는 프루티하고 상큼한 디저트가 끌릴 때가 있지 않은가. 그럴 때는 패션푸르츠 무스 케익이 정답이다. 노란색 무스를 한껏 떠서 입에넣자 상큼한 패션푸르츠와 무스 특유의 식감이 황홀감에 젖게 만든다. 위에 올라간 꽈리가 외형을 더 우아하게 만들어주는데 캐나다에서 꽈리를 본 것이 처음이라 신기하기도 했다. 시각적으로 미각적으로도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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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n k 공공의 일기장

2015, 피어난 모든 것을 위하여

글: 전지원

그림:이현서

편집:문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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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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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만난 첫날, 시청 앞 광장 하늘에는 형형색색의 불꽃이 만개했었지. 그 불꽃들을 바라보며 너와 나의 첫날을 기념했었어. 떠난 2014년이 아쉬워도, 가는 발걸음과 돌린 등을 잡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어. 그리고 한동안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너와 나도 이렇게 인사를 하는구나. 처음 4개월 동안 무척 추운 날들이 계속되었지만 튼 입술로 웃은 날이 정말 많았다. 코 끝을 스치는 바람은 차가웠어도 따뜻한 웃음을 나누며 겨울을 이겨냈어. 완연한 봄이 되기 전, 며칠 사이 꽃이 피고 졌어. 피지 않은 꽃 봉우리들도 지레 겁을 먹고 함께 고개를 숙였고. 하지만 잃지 않던 희망 덕분이었을까, 꽁꽁 얼어붙어 틈이 없어 보이던 땅도 결국 서서히 녹아갔고, 5월 초 어느 날, 내 발끝에 채인 새싹을 보고 알아차렸어. 아, 다시 봄이 왔구나. 작년에 봤던 꽃이 같은 자리에 또 핀 걸 보면 얼마나 반가운지. 항상 같은 자리에 선 친구들을 보면 역시 같은 웃음이 나. 밝고 예쁜 사람들이 내 곁에 있어서 나도 함께 이렇게 빛나는구나, 저기 꽃밭에 삼삼오오 모여 웃고 있는 꽃들처럼. 짧은 봄이었지만 행복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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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n k 아카데믹 인포

따사로운 햇살 때문이었을까, 맞잡은 두 손이 뜨거워서였을까. 여름 내내 내 볼엔 홍조가 떠나지 않았어. 바빴지만 느리게 지나갔지. 조금씩 더 천천히 해도 급한 마음이 들지 않았어. 촘촘히 짜인 더운 여름 공기에 내 행동도, 생각도 느려졌지만 괜찮았어. 내가 생각하는 만큼 느려진 하루하루를 사랑으로 채워갔던 것 같아. 하지만 순간 여름은 끝났고, 다시 쌀쌀해진 바람에 익숙해져야 했지. 얼마 전 너와 내가 함께 한 시간 동안 사람들과 주고받은 편지들을 다시 읽어봤어. 지금은 생생한 추억들이라도, 후에 이 사람들을 모두 기억하려고 할 때 몇 명에 대해선 ‘내가 이 사람과 2015년 에 알고 지냈구나’까지밖에 생각이 닿지 않을지도 몰라. 지금까지 나와 옷깃만 스쳤던 사람들은 얼마나 많을까 상상해봤어. 이름만 아는 사람들은 얼마나 많고, 한두 번 대화를 나눈 사람들은, 이렇게 편지를 주고받았던 사람들은 도대체 몇 명이나 될까 생각하다 보니 하나의 생각에 다다랐지. 고마워, 모두. 지금 나를 여기 있게 해준 사람들이니까. 우리 이별을 조금 더 쉽게 만들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렇게 편지를 쓰는 게 도움이 될까? 나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작별을 고할 때 항상 편지와 책 한 권을 선물하곤 해. 얼마나 솔직한 사이였든 간에 같은 공간에서 생활할 때는 쉽게 말할 수 없는 것들이 있잖아, 그래서 한동안 얼굴을 마주 보며 말할 수 없는 사람과의 작별이라면 아주 솔직한 편지를 건네. 너는 나에게 매우 소중했고, 그래서 고마웠다고. 2016년이 온다고 너를 잊지는 않을 거야. 꽃이 다시 피고, 집 앞 나무가 다시 푸르러지고, 학교 가는 길에 단풍이 지고, 또다시 첫눈이 오겠지만 너는 단 하나의 소중한 시간이었기에. 긴 겨울이 지나고 내가 다시 피어나는 모습을 지켜봐 줘. 정말 고마웠어. 안녕, 2015년. link Magazine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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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우리의 연애

[

]

일명 롱디라 불리는 장거리 연애를 해본 적

장거리 연애는 처음에는 고문과도 같다.

이 있는가? 군대를 가야 하는 한국인 남자의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서로 멀리 떨어져

특성상 우리는 주변에서 쉽게 장거리 연애를

있더라도 각자의 생활을 하며 적응해 간다면

목격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유학, 직장,

그리 어려운 관계만은 아니다. 장거리

또는 사는 곳이 다른 등의 여러 이유로 이

연애를 하는 당신을 위한, 하될지도 모르는

세상 많은 남녀는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다.

당신을 위한 몇가지 팁을 적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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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취미를 만들자 다른 커플들이 함께 있는 시간 동안 우리는 멀리 떨어져 있으므로 혼자 보낼 시간이 많아진다. 외롭지 않도록 혼자만의 취미를 만들면 외로워서 애인한테 투정부릴 이유도 줄어들고 생산적인 취미생활을 공유하며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방법.

상대방을 믿자 장거리 연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신뢰가 아닐까. 서로 자주 연락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매력을 유지하자 장거리 연애자들은 안다. 오랜만에 만났을 때 의 긴장감을. 하지만 잠시뿐인 그 긴장감이 오랜 장거리 연애 후에는 뜸해지기 시작하며

24시간 내내 연락을 할 수도 없고 서로 바쁘다 보면 연락이 뜸해질 수 있다. 이러한 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을 믿어주는 것 이다. 괜히 의심해서 싸우지 않도록 하자.

관심이 시들해질 수 있다. 멀리 연락을 주고받을 때나 만났을 때라도 상대에게 어필 할 수 있는 매력을 항상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났을 때는 싸움을 피하자 서로를 그리고 그리워하다가 드디어 만나는

연락 가능한 시간을 공유하자

날이 다가왔다. 그러나 기대가 너무 컸을까. 항상 꼭 싸우게 된다. 상대방을 만나서 있는 시간이 다시 헤어져 있을 동안의 중요한

만나서 데이트를할 수 없는 장거리 연애자에 게 연락은 가장 중요한 관계유지 방법. 그러므로 각자 생활패턴이 달라 랜덤으로 연락하며 지내기보다는 연락 가능한 시간을 공유하고 현 상황을 알려주고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없이 오랫동안 연락을 못 하면 기다리는 상대방에게 예의도 아닐뿐더러 서로의 불신을 키울 씨앗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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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link Magazine 37


l i n k 테마 스토리

38 link Magazine

유지원

편집

박희영

우리는 함께 평생 같이할 사람을 찾고

사랑이 사람을 바꾼다. 불가능한 것도

있는 여정 중에 있고 한 사람 한 사람과의

가능하게 한다. 장거리 연애가 싫다고

관계가 해피엔딩이 아닐지 어도 인생의

해서 그 사람을 알기 전부터 싹을 자르지

피와 살이 될 것이다. 백년해로 같이할

는 말자. 알고 나면 세상에 둘도 없는

그 사람이 지금 만나는 사람일지 아직

소울메이트일 수 있고 서로 놓치고 싶지

나타나지 않았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않은 짝이어서 장거리 연애도 손잡고

나에게 100% 완벽하게 맞는 짝을 찾기란

당당하게 헤쳐나갈 수 있다. 당신이

가능하지도 않을 것이며 사랑하는 사람과

장거리 연애가 두렵다는 이유로 해보지도

조금 더 쉽고 현명하게 맞춰가는 연습을

않고 눈앞의 보물과도 같은 사람을

하며 우리의 끝 사랑을 기다리자.

보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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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Magazine 39


밤의 피크닉

고등학교 졸업식을 앞두고 생각이 많아진 아이들에게 야간 보행제라는 특별한 기회가 온 다. 삼 년간 함께 생활하며 각종 비밀과 사연으로 얽힌 아이들은 밤새 함께 걸으며 엉킨 것 들을 풀 시기를 찾는다. 최근 한국 독자들 사이에서 차차 이름을 알리고 있는 일본 작가 온다 리쿠는 날카로운 눈 을 가졌다.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변화하는 속도로 줄거리를 진행하면서도 세세하고 독 특한 표현들을 구사한다. 밤의 피크닉 또한 소소하고 잔잔할 수 있는 일상적인 줄거리에 여러 사건과 갈등을 엮어 흥미를 더한 매력적인 성장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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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n k 문학산책

밤의 피크닉은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

‘걷기’ 자체도 건강에 좋은 활동이지만, 밤을 새우

다. 아이들에게 이 보행제 또한 자기모순적인 발상

며 걷는 이 보행제는 아이들이 서로뿐만 아니라 자

으로 다가온다: “모두 줄지어 함께 걷는다. 단지 그

연과도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보행제가 끝

것뿐인데, 어째서 이렇게 특별한 느낌인 걸까.” 체

나는 새벽 무렵 지나가는 풍경과 떠오르는 태양을

력적으로 다소 부담이 큰 행사이기도 하지만, 주

보며, 흘러간 시간에 대해 이 책은 이렇게 말한다:

인공 여학생 다카코는 보행제를 앞두고 한 자신의

“시간의 감각이라는 것은 정말로 이상하다. 나중

큰 결심 때문에 심적인 부담이 더 크다. 그것은 바

에 돌이켜보면 순간인데, 당시에는 이렇게도 길다.

로 도오루와의 관계를 풀기 위해 그에게 말을 거

1미터 걷는 것만으로도 울고 싶어지는데, 그렇게

는 것이다. 둘은 사귀는 사이라고 오해를 받지만,

긴 거리의 이동이 전부 이어져 있어, 같은 일 분 일

그것은 아니고, 연인만큼 비밀스럽고 복잡한 사연

초의 연속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이 있는 사이다. 도오루에게 말을 걸기까지 다카코 는 친구들의 도움에 힘입어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

책을 읽는 순간만큼은 우리가 가진 시간보다 더 늘

를 가지고, 결국 원하던 바를 이룬다. 평범하게 시

어지고 여유 있는 느낌을 가질 수 있게 해주는 온

작된 보행제는 아이들이 각자 다른 교훈을 얻으며

다 리쿠의 밤의 피크닉. 하나의 교훈이나 설익은

특별해진다.

위로로 끝나는 흔한 성장 소설이 아니라 마지막 장 을 덮고 나서 잠시 산책이라도 하며 생각을 정리하

혼자 걷는 것은 오롯이 명상의 시간으로 여겨질 수

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12월에 접어들면서 올해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함께 걷는 것은 의미가 조금

끝나간다는 사실이 피부로 느껴지는 지금, 마지막

다르다. 설사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더라도 이

스퍼트에 연연하기보다는 일 년간의 발자취를 돌

보행제에서처럼 바로 옆에서, 그리고 앞과 뒤에서

아보며 다가오는 한 해를 후련한 마음으로 맞이하

함께 걷는 사람들을 내내 무시할 수는 없는 법이

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다.

다. 혼자만의 문제라고 생각해서 자신의 비밀을 꼭 꼭 숨겨뒀던 다카코도 보행제에서 주위 사람들의 존재를 더 크게 느끼며 마음의 짐을 나누고 고통을 덜어내는 법을 배운다. 이 세상에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은 가까이 있으면서도 잊기 쉬운 사실 이다. 바쁜 일상은 외로움을 극대화하고, 커진 외 로움에 잠식된 정신은 점점 더 어두운 생각들로 치 닫는다. 하지만 그 어둠에도 끝이 있다는 것을 아 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지 출처_ htt p ://st or y . raraa q u a .c o.kr/? m id=xfreeboa rd&doc u m ent_ s rl=23948 4&lis tStyle=viewer&page =7 글 전지원

편집 최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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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n k 영화의 발견

영화는 사랑스러운 헤이즐과 너무도 매력 적인 남자 주인공 어거스터스 워터스가 현명히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을 그린다. 이 별에 사는 생명체들은 언젠가는 맞이 해야 하는 인생의 Fine, 악곡의 끝을 조금

그들의 okay 한 이야기

Okay? Okay.

일찍 맞이하게 될 그들은, 청년 암 환자 서 포트 모임에서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된다. 어거스터스는 골수암으로 인해 한쪽 다 리를 잃고 의족을 달고 살아가는 18 세 소년이다. 그는 헤이즐에게 거침없지만, 배려심 가득한 애정을 표현한다. 어거스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삼은 안녕 헤이즐

터스의 특별한 선물로 헤이즐은 그와 함께

은 2014년 여름에 개봉해 많은 사람의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를 만나러 암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원작 제목은 The

스테르담으로 여행을 떠난다. 작가와의

Fault in Our Star. 작가의 인터뷰에

만남은 다소 불쾌했지만, 그들은 그곳에서

따르면, 셰익스피어의 희곡 줄리어스

보다 멋진 경험을 하며 서로의 사랑을 확

시저 에 나오는 문구인, ‘친해 하는 부르

인한다. 하지만 여행 이후, 재발한 어거

투스여, 잘못은 우리 별에 있는 것이 아닐

스터스의 암은 악화되고, 불행하게도 그

세, 우리 자신에게 있다네.’ 를 반박하는

는 헤이즐 보다 먼저 삶의 마침표를 찍게

의미로 탄생했다고 한다. 실은 우리 별에

된다. 그리고 영화는 다시 첫 장면으로

는 많은 잘못이 있고, 헤이즐과 어거스

돌아와 현재형이 된다. 영화는 끝났지만

터스가 암에 걸린 것이 그들의 선택도,

헤이즐과 남겨진 이들은 과거가 아닌

잘못도 아니었던 것처럼 말이다.

현재를 살아가는 것이다.

주인공 헤이즐 그레이스 렌체스터는 조금 특별하다. 남들이 예쁜 가방을 들고 학교 에 다닐 때, 헤이즐은 호흡기를 끌고, 코 에 호스를 꽂고 병원을 오간다. 갑상선 암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외 에는, 남자에게서 연락이 오지 않으면 온종일 핸드폰을 붙잡고 있고, 연락이 오면 입꼬리가 내려올 줄 모르는, 17 살의 평범한 소녀다. 영화는 그녀의 나레이션 으로 시작한다. 자신의 이야기를 달콤하게 포장할 수 있지만, 그것은 진실이 아니라 며, 우리에게 진실 된 이야기를 들려준다. 마치 삶의 마침표를 찍기 전 진솔한 자서 전을 쓰듯 조곤조곤 말이다. 42 link Magazine


헤이즐이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는 인생을 화려하게 마감할 필요도, 아름 다운 이야기만 남기고 갈 필요도, 많은 이들에게 특별하게 기억되기 위해서 아등 바등할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다른 이들 이 ‘Always’라며 평생 기억되길 원하고 망각을 두려워할 때, 그녀는 자신의 소중 한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것만으로도 충분 히 특별한 인생을 산 것이고, 아팠던 기억, 행복했던 기억 모두 ‘Okay’ 괜찮아, 하며 받아들이라고 말한다. ‘Okay’는 두 주인공 둘만의 암호로, 서로에게 ‘괜찮음’ 그 이상 을 의미하는 문구다. link Magazine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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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ay?

헤이즐 뿐만 아니라, 어거스터스 역시 죽음에 대해 많은 생각과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것은, 그가 자신을 죽일 수 있 는 담배를 입에 물지만 죽일 힘, 즉, 불은 절대로 붙이지 않는 행동이다. 이 아이러니한 행동은 그가 암을 갖고는 있지만 절대로 암이 자신의 우위에 설 수 없다는 믿음을 나타낸다. 또, 그가 Funky Bones 라는 해골 형상으로 놀이터로 헤이즐을 데리고 피크닉을 가 는 장면에서 그는 죽음을 뜻하는 해골을 재미있는 매개체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마음에 들어 하고, 이는 그가 죽음을 어 떻게 받아들이는지 보여준다. 영화 중간 에 실연을 당한 친구를 달래주는 장면 에서 역시 마음을 콕 찌르는 구절이 나온 다, ‘Pains are meant to be felt.’ 아픔 은 느낄 필요가 있다. 그 진리를 이해하 고 납득한 헤이즐과 어거스터스이기 때 문에 삶의 아프고 쓰라린 감정까지 모두 감싸 안고 fine 가 오기 전, 그들에게 가장 어울리는 인생의 마지막 악보를 연주해 나갈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44 link Magazine

12 월, 우리 모두가 올해의 마지막 한 장 남은 악보를 연주하고 있는 이 시점에 서, 이 영화의 제목, The Fault in Our Star 은 한 번 더 생각해 볼 만한 문구 인 것 같다. 올 해, 막아볼 새도 없이 불가항력으로 당신을 덮쳐온 아픈 시련 들이 있다면 자신을 자책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도닥여 주며 인정하고 성장해 나아가, 2016 년에는 헤이즐과 어거 스터스의 암호처럼 조금 더 okay 한 한 해를 보내기를 응원한다.


이현서

편집

이예진

Okay. link Magazine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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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n k 행 복 한 디쉬

브 로콜 리 +감 자

러드

&

떠먹 는 피자 글/사진__이예훈 편집__이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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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이면 어느새 가을학기 마지막을 달리고 있는 시점이라 줄줄이 잇는 과제에 시험에 시달리고 있으시죠? 겨울방학만을 보면서 힘내고 있을 대학생 여러분들을 응원하는 의미에서 방학 동안 쉬면서 친구들 또한 가족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예쁜 요리를 소개할게요. 우선, 애피타이저인 감자/브로콜리 샐러드로 입맛을 돋우고 메인디쉬인 떠먹는 고구마 피자로 화기애애한 좋은 시간을 보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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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의 효능 세계 슈퍼푸드 10대 안에 드는 브로콜리는 비타민 C가 아주 풍 부하다고 해요. 일반적으로 비타민C가 많이 들어있기로 알려진 게 레몬인데요, 브로콜리는 그의 7배에 달하는 비타민C가 들어 있다고 하니 함유량이 매우 많은 편이지요. 비타민C는 피부미 용효과, 면역력 강화 효과, 노화예방 효과에 탁월하다고 해요. 브로콜리에는 비타민 C뿐만이 아니라 비타민 A와 더불어 B도 대량함유 돼 있다고 해요. 비타민 A, B는 시력에도 좋고 피로해소 에도 탁월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분들에게도 좋다고 합니다. 비타민과 더불어 각종 암을 예방하는 칼슘과 칼륨도 풍부하게 들어있는 브로콜리는 뼈 건강에도 탁월하다고 합니다. 과제와 시험에 찌들어 날이 갈수록 건강이 악화하는 기분을 뼈 저리게 느끼고 있는 대학생분들, 특히 자취하면서 끼니를 거르 기 쉬운 자취생들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슈퍼푸드가 없겠지요?

감자의 효능 감자의 주성분은 탄수화물입니다. 하지만 많은 탄수화물에 비해 지방과 단백질은 적기 때문에 주요 에너지 성분이기도 하지요. 감자는 쌀밥보다 많은 철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는 철분섭취가 필요한 빈혈 환자에게 좋은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감자의 다량한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도와 소금기가 있는 음식을 많이 먹는 한국사람들에게 좋은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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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감자 샐러드 재료:

슬라이스 치즈 1장 소금 감자 2개

브로콜리 1송이

+ 파르메산치즈 가루 (optional)

라즈베리 또는 방울토마토 8~1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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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올리브 3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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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양념:

다진 양파-다진 오이 3큰술씩

+ 마요네즈 3큰술

소금/후추 약간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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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법 1.

감자는 껍질째 삶아주세요.

2.

감자가 삶아지는 동안, 양파와 오이를 다져 소금물에 절여놓고 브로콜리는 소금물에 살짝 데쳐주세요.

3.

감자가 다 삶아지면 껍질을 까 으깨주세요.

4.

양파와 오이를 소금물에서 건져내 꼭 짜준 뒤, 으깨진 감자와 마요네즈를 섞어주세요. (이때 소금과 후추로 간하시면 됩니다)

5.

양념과 섞인 감자를 원뿔 모양으로 만들어 주세요.

6.

원뿔 모양의 감자에 데친 브로콜리, 방울토마토/라즈 베리, 동그란 모양의 슬라이스 올리브를 곁들어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을 해주세요.

7.

슬라이스 치즈는 별 모양으로 자르거나 쿠키 틀로 찍어 데코해주시면 됩니다.

8.

완성된 크리스마스트리 샐러드 위에 먹기 직전 파르메 산치즈 가루를 소복이 뿌려 드시면 더 맛있고 예쁜 샐러드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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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의 효능 고구마는 칼로리가 낮은 반면 포만감이 높은 음식이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으로 많이 알려졌어요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변비 예방에도 좋고 또 장 건강에도 좋다고 해요. 브로콜리와 마찬가지로 비타민C 등등 비타민 함유량이 많아 피부노화예방, 피부미용, 항암예방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또 시력을 좋게 해주는 카로틴이 들어있어 눈 건강에도 좋고, 칼륨이 많아서 나트륨 배출에도 도움이 많이 되니 고혈압 및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도 좋다고 합니다. 겨울철 간식거리로 최고의 음식인 고구마! 몸에도 좋고 맛도 좋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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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먹는 고구마 피자

재료 고구마, 케첩 또는 토마토 소스, 옥수수알, 양파, 홍/청파프리카, 올리브, 햄, 피자 치즈 (모차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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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법 1.

도우로 사용할 고구마는 삶아주세요.

2.

고구마가 삶아질 동안 소스를 제외한 토핑 재료들을 먹기 쉽도록 잘게 썰어 기름에 살짝 볶아둡니다.

3.

고구마가 익으면 껍질을 까 으깨주세요. 이때 고구마 가 너무 뻑뻑하면 마요네즈를 살짝 넣어 부드럽게 해주셔도 됩니다.

4.

준비해둔 그릇에 으깨진 고구마를 발라주세요.

5.

토마토소스/케첩을 발라준 뒤, 볶아둔 토핑 재료를 얹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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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그 위에 원하시는 양의 치즈를 듬뿍 얹어준 뒤 전자레인지에 2분, 또는 오븐에 치즈가 녹을때까지 살짝 구워주시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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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면서도 예쁜 감자/브로콜리 샐러드와 떠먹는 고구마 피 자로 맛있으면서도 건강도 챙길 수 있는 한 끼 식사를 해보는 건 어떨까해요. 지인들 혹은 가족들과 집에서 연말을 분위기 내며 즐겁게 보내셨으면 하는 마음에 소개해드린 작은 디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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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Linked In Senior UX designer

실리콘 밸리의 디자이너 그 두 번째 이야기는 Linkedin에서 Senior User Experience Designer로 일하고 계시는 김준 디자이너와 함께했다. Mountain View는 유난히 더웠지만 김준 디자이너와의 유쾌한 대화 덕분에 잠시나마 더운 날씨를 잊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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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인터뷰에 앞서 재미난 사실을 발견했어요. 이전에 링 Q: 어떻게 리메인이란 브랜드를 창업하게 되셨나요? 크 매거진에서 인터뷰를 했던 염경섭 디자이너님과 친 큰 회사 계열사로 웹 에이전시를 운영하 결국에는 피해 보는 것은 학생들이고, 학생 분이 있어 보이는데요. 고 있었는데, 그때 우연한 계기로 학원에 들도 언젠가는 그게 사기였다는 것을 알게 K: 네, 염경섭 디자이너와는 같은 학교 SADI와 PARSONS 서 강의하라는 제의를 받아서 출강을 시작 될 거거든요. 그래서 그 학원에서 나와 다른 출신이에요. 졸업 후에도 계속 연락하면서 지내고 뉴욕에서 했어요. 그런데 학원에서 수익을 목적으로 곳에서 강의하게 되었고, 거기서 제가 직접 일할 때 서로 도움을 줘서 제가 많이 의지했던 친구예요. 학생들에게 부당한 커리큘럼을 진행하더 짠 커리큘럼을 진행하면서 강의에 대한 매 또 뉴욕에서 샌프란시스코로 비슷한 시기에 넘어오는 라고요. 실무에서 쓰지 않는 프로그램을 력을 느꼈어요. 결국에는 내가 직접 리메인 덕분에 요즘에도 자주 만나요. 링크 매거진을 통해 한 번 가르친다든지 불필요한 자격증을 따라고 이란 브랜드를 만들어 에이전시 일도 병행 더 엮이게 되다니 참 재미난 인연이네요. 한다든지. 크게 실망했어요. 하는 디자인 교육원을 설립하게 되었어요. Q: 김준 디자이너에 대해서 몇 가지 여쭤보겠습니다. 김준 디자이너님께서 어떻게 Linkedin에서 일하게 되셨 는지 궁금합니다. K: 졸업 후 AKQA, sapien nitron 등 광고회사에서 일하면서

Q: 실제로 리셉션에서 일하던 분이 디자이너로 일하는

커리어를 쌓았죠. Linkedin에서는 먼저 연락이 왔었어요.

경우가 있다고 하던데?

2012년에 Linkedin 프로필을 만들고 그때 당시 많은 연락이

K: 네, 지금 저랑 같이 일하고 있는 디자이너분의 이야기

왔었는데 Linkedin도 그중 한 군데였어요. 실리콘 밸리에

인데요, 원래는 회사 리셉션에서 일하는 분이셨어요.

있는 회사들은 인터뷰만 봐도 항공권을 제공해준다고

그러다 저희 팀 디자인 VP와 이런저런 얘기하다 보니

하더라고요. 그래서 여행이나 하자는 생각에 가볍게

디자인을 공부했고 지금 직업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갔는데 그래도 일이 잘 풀리는 덕분에 지금까지

말하게 됐고, 한번 본인 팀에서 일해보지 않겠느냐는

Linkedin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제안을 받은 후 디자이너로써 일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VP가 굉장히 구세주 같은 분이셨죠. 그 디자이너뿐만

Q: 그럼 지금은 어떤 부서에서 무슨 일을 하고 계신가요?

아니라 다른 디자이너들에게도 선망받으시는 분인데

K: 지금은 좀 더 UX에 깊게 관련 있는 부서로 옮기기는

그분 덕분에 서로 간의 신뢰가 두터워지기 때문에 디자인

했지만, 그전에는 Marketing 쪽에 있었어요. Linkedin의

팀이 더욱더 견고해진 듯해요.

구조가 특이한데 VP 분의 신념이 특정한 자신의 위치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일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요. 그래서

Q: 그럼 다른 스타트업 회사에도 대부분 그런 분들이 리

6개월에 한 번씩 옮기고 싶은 팀으로 갈 수도 있고요.

더로 계시나요? K: 제가 다른 회사들에 다녀보지 않아서 정확하게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Silicon Valley는 회사를 옮기는 것이 굉장히 유동적이에요. 사실 그 VP 분도 원래는 어도비에 계셨었는데 거기서도 뛰어난 리더쉽으로 많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끌어내셨죠. 아마 대부분들의 리더들이 같은 역할을 가지고 계실 거에요.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팀을 통솔하다 보니 회사가 성장할 수 있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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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회사 분위기는 어떤가요? Silicon Valley 회사들만의 특별한 분위기가 있나요? 직원 하나 하나가 자신이 회사에 필요한 K: 동부에 있는 회사들이랑 비교했을 때 가장 다른 점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는 거에요. 직원 하나하나가 자신이 회사에 필요한 사람이라는 그러다 보니 더 열심히 하게 되구요. 생각이 들게 한다는 거에요. 그러다 보니 더 열심히 하게 되구요. 대부분의 시스템이 평행구조로 진행되죠. 또 아무래도 Linkedin이 소셜미디어다 보니까 모든 것이 다 연결이 되어있어요. 모든 프로그램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보니 끈끈한 relationship을 가지지 않으면 완벽한 제품이 나올 수 없어요. 때문에 부서가 딱딱 나뉘어 있기보다는 함께 유동적으로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노력하는 거 같아요. 그렇다고 모든 회사가 그렇지는 않아요. 구글이나 애플 같은 경우는 주어진 일들만 하죠. 하지만 소셜미디어 프로덕트는 의견들을 조합되지 않으면 프로덕트가 따로 놀기 때문에 팀워크나 다른 사람의 의견 조합이 굉장히 중요해요. Q: 그만큼 Linkedin은 팀워크를 중요시 여긴다는 소린가요? K: 그런 거 같아요. 사람을 뽑을 때도 물론 실력도 중요하지만, 인성이나 그 사람의 성향이 회사 문화랑 맞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생각해요. 두루두루 같이 잘 지내는 사람. 의견이 있으면 틀리든 말든 자신 있게 얘기하는 것도 중요하죠.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을 좋아해요. 때문에 쓸데없는 말이라도 무조건 던지게 하는 분위기를 만들 정도죠. 물론,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좋은 디자인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지만 그래도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사람들이 아무래도 많은 주목을 받죠. 하지만 롱런을 하려면 언제나 실력 있는 사람, 디자인을 잘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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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회사 안에서 서로같에 네트워킹은 강한가요? K: 대외적으로 그런 이벤트는 없어요. 아무래도 서로 분야가 달라서 그런 것 같아요. 뉴욕에는 실리콘밸리보다 상대적으로 훨씬 많은 것 같아요. 여기는 대부분 가족 중심이다 보니 다른 모임은 많이 없는 것 같고요. 제가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많이 알려진 기업 대외활동 은 Dribble에서 주최하는 meet up일 것 같네요. 단순하게 네트워킹을 위한 모임보다는 무엇을 얻어갈 수 있는 것 Q: 오캐드가 회사와의 네트워킹을 도와주는 데 있어

이 중요하니깐 사람들이 거기에 가서 많은 정보를 얻는

굉장히 소극적이라 링크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것 같아요. 드리블 같은 경우는 주로 새로운 프로덕트 같은

디자이너님의 시각으로 봤을 때 학교의 역할이 직장을

것을 발표해요. 예를 들어 어떻게 더 프로토타입을 쉽게

잡을 때 많이 중요한가요?

만드는지 등을 알려주고 홍보하는 방법으로 이용하기도 해요.

K: 경우에 따라 달라요. 에이전시 같은 경우는 사실 포트폴리오를 더 많이 보기 때문에 그전 경력이나

Q: 여러 실리콘 벨리 회사들은 다른 백그라운드가 있는

학교의 이름을 많이 따지지는 않아요. 전공 같은 것도 전혀

디자이너를 선호키도 하나요?

신경 쓰지 않지만 실리콘 밸리의 회사들 같은 경우에는

K:지금은 분야들이 너무 세분화 돼서 정확히 그 일을 하고

학교도 많이 보죠. 디자이너들은 엔지니어들에 비해서

온 사람이 없을 정도에요. 대부분의 사람이 다른 배경을

그렇게 심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존재해요. 또 실리콘

(디자인 내의) 가지고 있죠. 저희 팀에는 UI Animator로만

밸리에 많은 회사들은 인턴가 뽑는데 자회사 인턴 과정

일한 친구가 있어요. 요즘에는 UX와 UI가 정확히 따로

을 거친 학생들을 많이 선호 하긴 해요. 이미 어떤 사람

구분돼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특히 구글 같은 경우가

인지 검증을 받은 의미이기도 하죠. 아예 인턴이 끝날

그렇죠. 그래서인지 UX 디자이너 같은 경우에는 아예

때 오퍼를 주는 경우들도 많아요.

컴퓨터 공학을 하는 사람들이 뽑는 경우도 많아요

Q: 대학 졸업 후 주니어 레벨의 디자이너로써는 어떻게

Q: 마지막으로 주니어 디자이너들이 가장 흔히 하는

시작하게 되었나요??

실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K:기회는 언제 어떻게 올지 모르겠지만 우선 던져보는

K: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거 같아요.

것이 가장 중요해요. 특히 주니어 디자이너 포지션 같은

돈 때문에 트렌드 때문에 휩쓸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경우는 워낙 비슷한 실력의 사람들이 많아요. 저의

내가 하면서 재미없었던 작품은 다른 사람이 봐도

사례를 들자면 제가 AKQA를 지원했을 때, 저의

재미없어 보여요. 그러니 꼭 즐길 수 있는 것을 하세요.

포트폴리오 중 하나가 그 당시 AKQA가 진행 하고 있던

학교 때 다양한 것을 해보고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들을

프로젝트와 비슷한 작품이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찾아 나가는 것이 중요해요. 또 일을 처음 시작할 때는

그 덕분에 된 것 같아요. 무조건 도전하는 자세가 중요한

자신을 못살게 구는 회사가 좋아요. 특히 주니어 디자이너

거 같아요. 사실 디자인에는 100프로가 없잖아요.

에게는. 에이전시나 애플이나 우버처럼 일도 많고 수익도

그래서 자신이 만족하든 안 하든 다양한 작품을 해보고

많은 실속있는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좋아요. 아무리 힘

최대한 많은 회사들에 지원하는 것이 좋은 거 같아요.

들어도 절대 포기하지 말고요. 극복하는 방법을 아는 것도

언제 어디서 기회가 올지 우리는 모르잖아요.

또 하나에 배움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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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n k 아카데믹 인포

내가 하면서 재미없었던 작품은 다른 사람이 봐도 재미없어 보여요. 그러니 꼭 즐길 수 있는 것을 하세요.

글: 정효주, 최희재 편집: 문나현 link Magazine 69


December

기사_김한들 70 link Magazine

아트_김채연

편집_김지연


link Q&A

요즘 연말이라 날씨가 추워져서 밖에 나가기도 싫고 하루종일 이불 속에만 있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추위를 이길 수 있을까요?

날씨가 추워질수록 몸도 게을러지고 만사가 다 귀찮아질

네 번째는 여러 겹의 옷을 입기입니다. 한 벌의 두꺼운

때가 있습니다. 아침에도 이불을 벗어나기가 참 힘든데요.

옷을 입는 것보다 여러 벌의 얇은 옷을 껴입는게

추위를 이기는 데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보온에 더욱 도움된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첫 번째는 따뜻한 음료를 많이 마시기입니다. 차(tea)

마지막 다섯 번째는 꾸준히 운동하기 입니다. 추위나

같이 따뜻한 음료는 혈액순환에도 좋다고 하는데요.

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결국

특히, 오미자차나 도라지차 같은 경우엔 호흡기 질환

건강이기 때문에, 운동하면 겨울 동안 건강관리와

예방에도 효과적이라 병이 잘 걸리는 추운 계절엔

몸매관리까지 다 해결할 수 있는 일석삼조라는 사실!

더욱 좋다고 합니다. 이렇게 추위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두 번째는 머리와 목을 따뜻하게 하기입니다. 몸에서

춥다고 집에 콕 박혀있지만 말고 밖에 나가 겨울

열이 빠져나가는 곳이 바로 머리이기 때문에 모자나

특유의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목도리로 머리와 목만 감싸줘도 몸 안의 체온이 보존됩니다.

(출처:http://m.blog.daum.net/tkqur1115/111)

세 번째는 제철음식을 먹기인데요. 겨울철 제철음식이 면역력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건강을 더욱 쉽게 유지할 수가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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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하든 의욕도 안 생기고 너무 우울해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로 우울해 본적 있나요? 아마 누구든 만사가 다 짜증 나고 무기력해졌던 기억이 있을 겁니다. 이럴 때 사람들은 단 음식 먹기, 아무 생각 없이 텔레비전 보기 등등 각자의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풀어보려 하지만 때론 그런 방법들은 일시적인 효과만 불러오는게 대부분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우울함을 효과적으로 떨쳐낼 수 있을까 요? 그건 바로 ‘걷기’ 입니다. 특히나 숲처럼 나무가 많은 곳이라면 뇌파가 훨씬 더 빨리 안정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무기력하게 걷는다면 문제는 전혀 해결되지 않습니다. 아랫배에 힘을 주고 힘차게 걷는 것, 일명 ‘장생 보법’을 사용한다면 한결 더 뇌가 상쾌해지며 마음이 편해진다고 합니다. 약 3주 정도 매일 30분만 이렇게 걷는다면 체중 감소, 체력강화 등 정말 큰 효과를 불러온다는게 의학적으로도 증명도 됐습니다. 모든 복잡한 생각은 버리고 걸으며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걸어보세요. 만약 혼자 걷는 게 싫다면 마음이 잘 통하는 친구를 불러내어 함께 수다를 떨며 걷다 보면 어느 순간 우울했던 감정은 누그러져 있을 겁니다. (출처:http://blog.donga.com/luky6000/archives/1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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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다가와서 그런지 건조한 날씨 때문에 피부의 상태가 말이 아니네요. 피부관리와 보습에 효과적인 방법이 없을까요?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피부가 적응하는 과정에서 피부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어요. 또한,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는 다른 환절기보다 일교차가 더 큽니다. 뜨거운 여름철, 강력하게 내리쬐는 자외선에 의해 지쳐있는 피부는 가을철의 건조한 날씨에 의해 얼굴이 당겨지고 주름이 부각되는 등 푸석 푸석하고 건조한 피부를 만드는데요, 설상가상으로 이때 피부 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심한 피부 트러블까지 생길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인터넷 검색을 해봤다면 전문적인 단어로 묘사된 알 수 없는 언어로 구사한 화장품 추천 글 등을 한 번쯤은 읽어보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준비한 환절기 피부관리 팁! 가을 비로 인해 가득 찬 대기 중의 습기는 모공을 열리게 하여 각종 미세먼지와 세균들 이 피부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데요, 습도가 높은 날에는 세 안을 특별히 신경 써서 깨끗하게 해야 한다는 것! 또한, 실내 습 도는 50~60%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해요. 피 부의 촉촉함을 유지하기 위해선 하루 2리터 이상의 물과 비타민 섭취하기가 있는데요, 비타민 C는 피부를 촉촉하게 하 고 피부를 활성화해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해줍니다. 물은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체내 노폐물을 배출시킬 뿐 아니라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피부노화방지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답니다. 가을 환절기 피부 관리 꼼꼼하게 하시고 건강한 피부 유지하시길! (출처: http://www.lifentalk.com/129 http://blog.hi.co.kr/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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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네

쉽게 마침표를 찍기 싫어서 쉼표를 달았다. 늘어트려 진 꼬리를 잡고 아등바등하다 꼬리가 떼어지는 바람에

정말 마침표를 찍는다.

나의 끝은 낮고 한층 무겁다.

뒤를 돌아보니 나를 넘어뜨리던 굽은 길 모두 하늘 가까이 솟은 최고의 순간들에 가려져 내 눈에 비친 한 해가 빛난다.

찬란했던 정상을 잇는 내리막길의 끝에 서서 마음을 다잡는다. 이제 마침표에서 한 발짝 나아가야 한다.

피네, 다시 피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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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유현영, 최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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