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017 NO.34 COVER ARTIST: 서주은 TITLE: 토끼풀
토끼풀 작아지고 싶다. 그러면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커지잖아.
April 2017 Issue No. 34
자연: 너의 생일, 잎새달, 스물 이틀.
8
Link Info 4월의 즐거움
10
테마 스토리 분리수거 강국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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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호강 음악 잎새달의 멜로디
56
문학산책 농사꾼 김씨의 집
22
맛따라 멋따라 건강과 자연을 함께
63
이달의 이슈와 팩트 회복력 있는 도시
31
공공의 일기장 츤데레 나
66
Passion for Fashion 자연을 입은 사람들
37
우리의 연애 푸르지 않다
71
몸으로 말해요 3일 vs 500년
43
영화의 발견 월E
74
Home Sweet Baking 캐롯 케이크
48
커리어 탐구생활 따뜻한 손길
77
Link Q&A 자연과 함께되는 우리
80
아트북 폴루션
Article 이현서 Writer 김의영 Writer 지승은 Writer 동용규 Writer
Art 유현영 Illustrator 이현서 Illustrator 최영현 Illustrator 황서영 Illustrator 윤성현 Photographer
Intern 천종희 Intern 심효정 Intern
Editorial Design 유현영 Editor 최영현 Editor 남미주 Editor 김한들 Editor 윤제홍 Editor 반수지 Editor 오민주 Editor 윤성현 Editor
3월호 메이킹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역시나 열심히 힘써준 링크멤버들도 감사합니다.
link 아카데믹 인포
Downsview Park Earth Day Date: April 23 11:00am – 4:00pm Location: Downsview Park Admission: Free 이번 다운스뷰 파크에서 열리는 지구의 날은 캐나다의 150주년을 함께 맞이한다. 나무 심기, 캠프파이어, 파크투어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 돼 있으며, 만약 나무 심기를 하고 싶다면 미리 등록을 해야 한다.
Toronto Coffee & Tea Expo Date: April 8 – 9, 11:00am – 6:00pm Location: The Glass Factory Admission: $15 이틀 동안 열리는 Toronto Coffee & Tea Expo는 토론토에 있는 각종 인디 카페의 커피를 샘플 해볼 수 있다. 올해 처음 개최하는 이 엑스포는 전 세계의 커피빈과 레시피를 배울 수 있으며 커피나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강력하게 추천 한다.
8 link Magazine
The Toronto Pancakes & Booze Art Show Date: April 8, 8:00pm – 2:00am Location: The Opera House Admission: $10 19+ event
Pillow Fight Toronto
토론토에서 가장 큰 언더그라운드 아트쇼
Date: April 1, 3:00pm – 5:00pm
이며 조각상부터 그라피티까지, 다양한
Location: Nathan Phillips Square
작품들을 라이브 음악과 함께 공짜 팬케
Admission: Free
이크와 맥주를 마시며 토론토 현지인들의
매년 열리는 이 이벤트는 생전 처음 보는
아트워크를 즐길 수 있다. 개인의 작품도
낯선 사람을 베게로 때릴 수 있는 흔히
올리 수 있으며 바디페인팅을 하므로 19세
오지 않는 기회다. 베게 뿐만 아닌 인형도
이상 이벤트로 진행될 것이다.
쓸 수 있으며 잠옷을 입고 오는 걸 환영 한다. 도시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수백 명의 베게 싸움은 참가하지 않고 구경만 해도 재미있는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link Magazine 9 http://map.toronto.ca/maps/map.jsp?app=TorontoMaps_v2
l i n k 테마 스토리
분리수거 강국 글, 아트 이현서
편집 유현영
대
어렸을 했던
주방에
를따
이렇게
나라도 잡혀
갖고도
10 link Magazine
대한민국
을 적, 매주 수요일 10시, 엄마 아빠를 도와 분리수거를
당장 캐나다만 보더라도, 재활용과 재활용이 안 되는 쓰레기
기억이 난다. 그 시절 대부분의 아파트 베란다 또는
들은 겨우 구분을 할 뿐이지, 세세히 분리되어 버려지지 않는
에는 유리병, 플라스틱, 종이류, 그리고 음식물 쓰레기
다. 특히나 가정집이 아닌 식당이나 규모가 큰 카페 같은 경우
따로 버리는 봉지들이 차례로 걸려있었다. 하지만
아예 재활용도 분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2013년을 기준
게 한국처럼 일주일에 한 번씩 제대로 분리수거를 하는
으로 OECD 국가의 recycling race를 보았을 때, 한국은
도 드물다. 특히 북미에선 분리수거라는 개념이 잘
59%로 독일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한 반면, 캐나다는 24%로
있는지 확실치도 않을뿐더러, 그 드넓은 대자연을
밑에 머물렀다. 더 놀라운 사실은 자연으로 유명한 뉴질랜드
도 어떻게 분리수거에 소홀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
가 0%로 꼴등을 차지했다는 사실이다.
link link Magazine Magazine 11 11
최근 땅에 묻어도 바로 썩는 eco packaging 제품들이 하나 둘씩 나오는 추세다. 특히나 이런 eco packaging은 단순히 재활용 가능한 재료를 사용하는 것 이상으로 생산 방식, 운송 등 역시 환경 오염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명한 스포츠 브랜드 퓨마는 “Clever Little Bag”이라는 신발 패키징 상자를 개발해, 약 8,500톤의 종이 와 100만 리터의 오일 연료를 절약하게 하였다.
Eco packaging 이외에도, 소소하지만 효과적인 환경 오염을 줄이는 방법은 많다. 평소에 음료를 많이 마시는 사람이라면, 텀블러를 들고 다니며 일회용 커피 컵을 줄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실제로 많은 카페에서 10센트씩 할인해주는 혜 택도 있다. 각종 예쁜 텀블러와 머그잔, 물병들이 쏟아져 나오 니 모으는 재미도 있다. 또한, 티슈를 많이 쓰는 것보단, 손수건 을 들고 다니며 티슈 쓰는 양을 줄이는 것도 좋다.
12 link Magazine
link Magazine 13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1970년 4월 22일 미국에서 시작되었고 벌써 50주년을 앞두고 있다. 캐나다에서도 각 도시에서 행사가 이뤄지고, 한국에서도 역시 ‘뜨거운 지구 에 쉼표를 선물하자.’라는 의미로 오후 8시부터 10분 동안 전국적으로 소등하는 행사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 모두가 참여할 수 있기에, 의미를 가장 잘 알릴 수 있는 행사다. 지구 온난화의 경각심을 갖자는 취지로 시작된 이 지구의 날을 제외하더라도 날마다 지구를 아끼는 마음으로 우리가 모두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인다면, 무서운 환경오염에서 한걸음 멀어지는 길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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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Magazine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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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귀 호강 음악
잎 새 달멜 의로
디
벌써 2017년의 4분의 1이 지났다. 매년 이맘 때쯤 나무에 잎이 나고 새싹이 돋는데, 물오른 나무들이 잎을 돋우는 달이라고 해서 4월을 순우리말로 잎새달이라 부른다고 한다. 추운 겨울을 나고 공기가 따스해질 때쯤이면 밖에 나가 몇 달간 보지 못했던 초록빛을 양껏 느끼고 싶겠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바쁜 현실에 치여 그럴 여유가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생각해보았다. 이렇게 여유없이 바쁜 현대인들이 어떻게 하면 간접적으로나마 야외의 푸르른 자연과 조금이라도 더 가까워질 수 있을까? 멀리 떠나지 않더라도, 마치 자연 속에 머무는 듯한 편안함과 상쾌함을 느낄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글_ 김한들
일러, 편집_ 남미주 link Magazine 17
음악은 주변 분위기를 확 달라지게 할 수 있는 강력한 장치다. 한 감정을 극대화 시키는 데는 음악만큼 효과적인 것도 없는데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분위기를 잡기 위해 음악을 아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그중 가사는 없지만, 광고 배경음으로 우리도 모르게 익숙해진 사운드트랙도 많다. 시각적인 요소와 더불어 우리의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해주는 음악들은 참 많지만 이번에 소개할 노래들은 한 밴드의 노래들이다. 제목부터가 자연을 연상시키는 음악을 만드는 밴드, 바로 ‘두번째달’이다. 두번째달은 2005년에 데뷔한 혼성 퓨전 크로스오버 밴드다. 서양의 악기로 동양적인 소리를 내는 one-of-a-kind 그룹인데 이들의 음악 중엔 자연과 참 잘 어울리는 노래들이 많다. 예를 들어 앨범 Alice in Neverland의 ‘봄이다’는 슬그머니 찾아온 봄을 표현한 것처럼 부드러운 느낌의 곡이다. 듣다 보면 봄의 나른함이 밀려들어 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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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 째 달
두번째달의 1집, 2nd Moon에는 밴드의 특성이 살아있는 노래들을 많이 볼 수가 있다. 더블타이틀 중 하나인 ‘Boy From Wonderland’는 파릇파릇함이 가득해지는 길거리를 보며 따스한 차 한 모금을 마시는 장면이 떠오르고, 또 다른 타이틀인 ‘서쪽하늘에’ 를 듣다 보면 왠지 모르게 해가 질 무렵 점차 붉어지는 하늘이 상상이 된다. 하루 일과를 끝내고 이 노래를 들으면 노곤했던 몸이 풀리지 않을까? 역시나 1집의 수록곡인 ‘얼음연못’은 2006년도 가장 인기 많았던 드라마 ‘궁’의 OST 다. 이 음악을 들으면 드라마의 장면들이 파노라마처럼 재생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드라마를 배제하고 들어보면 아직 추위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꽃샘추위가 느껴질 수도 있겠다.
link link Magazine Magazine 19 19
마지막 곡인 ‘Blue Breeze Blow’ 는 아마 모든 한국 사람이라면 적어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노래일 것이다. 바로 그 유명한 포카리스웨트의 CM 송이기 때문이다. 음악을 들으면 바로 연상되는 장면들 때문인지 청량감 넘치는 시원한 바닷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실제 원곡엔 가사가 없지만, 그 멜로디가 주는 인상은 아마 같을 것이다. 이렇듯 시간이 없는데 자연을 느끼고 싶을 때 자연을 떠올리게 하는 음악을 들어보는 게 어떨까? 음악을 들으며 편안해진 마음으로 해야 할 일들을 끝내고 나면 꽃샘추위 는 물러가고 진짜 봄이 와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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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맛따라 멋따라
건강과 자연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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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윤성현 | 글.편집 심효정
“몸에 좋은 건 맛이 없다”는 편견을 깨줄 레스토랑. 건강한 재료로만 만들어진 새로운 조합의 메뉴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입맛을 돋우는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면 이 레스토랑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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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면서도 친환경적인 조리법과 재료들을 강력히 지향하는 레스토랑인 Kupfert & Kim. Richmond 와 Spadina 에 위치한 이 레스토랑은 Vegan 들을 위한 음식을 판매하는 곳이다. 하얀 벽들과 큰 유리창으로 식당 전체가 둘러싸여 햇빛이 너무나도 잘 들어오는 이곳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오는 순간부터 밝고 신선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생식 위주의 조리법과 강한 양념이 있는 메뉴가 많이 없는 터라, 기름 냄새나 역한 향이 손님들을 반기는 식당들과는 거리가 먼 곳이다. 시각적으로나 후각적으로나 매우 깨끗하고 건강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처음 식당에 들어와서 많지 않은 테이블과 그에 비해 긴 줄을 보고 너무 겁을 먹지 않아도 된다. 그중 반 정도의 사람들은 take-out을 하고, 줄도 꽤 빠르게 줄어드는 편이다. 처음 방문 시에는 생소한 조합의 재료와 메뉴에 다소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사실 모든 메뉴의 조합들이 너무 매력적이고 재밌어 보여서, 다 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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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식당에서보다 오랜 시간이 걸려 결정을 마친 우리는, All Day 아침 메뉴인 K&K Waffle과 Blue Smoothie Bowl, 점심과 저녁 메뉴인 Almond Lime과 Curry Bowl을 시켰다.
가장 생소한 맛이었던 Almond Lime. 개인적으로는 라임 맛을 가장 많이 느꼈지만, 혹자는 청국장 맛이 난다고 했다. 먹기 전에 골고루 소스와 재료를 섞지 않으면, 한번 먹을 때마다 다른 맛이 날 수가 있으니, 잘 섞은 뒤 먹기를 추천한다. 양배추의 식감이 가장 많이 느껴지는 편이고, 보조적인 재료들인 참깨, 당근, 배추 등도 익히지 않은 상태로 들어가, 전체적으로 아삭하고 신선한 식감에 달콤 시큼한 소스가 더해진 맛이다. 다른 레스토랑에서 먹어보지 않은 스타일을 시도해보고 싶다면, 이 메뉴를 추천한다. 이 식당의 메뉴를 다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그중 가장 자극적이고 묵직한 소스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Curry Bowl을 먹어보라고 하겠다. 4개의 메뉴 중 가장 “Thick”한 맛이었다. 그렇다고 다른 식당의 강한 양념에 견줄 바는 아니다. 묵직하지만, 기름기와 많은 양념으로 뒤섞인 맛이 아닌, 부드러운 맛에 가까웠다.
26 link Magazine
이 메뉴는 매운맛도 있으므로, 건강함을 원하지만 밋밋한 맛이 싫은 사람이라면 제격이라고 할 수 있겠다. 원한다면 할라페뇨를 주문해 올려도 추가 가격 없이 즐길 수 있다. 가장 간단해 보였지만 가장 늦게 나온 K&K Waffle 과 Blue Smoothie Bowl. K&K Waffle은 평범한 와플 맛이었지만, 버터가 많이 들어가는 보통 와플과는 달리 건강하고 glueten-free 와플이라, 특별하다고 할 수 있겠다. 위에 뿌려진 코코넛 캐슈너트 크림도 돋보인다. 호불호가 없던 Blue Smoothie Bowl은 자연적인 과일의 달콤시큼한 맛과 시아, 헴프시드, 그라놀라의 식감이 잘 어우러진 맛이었다. 아보카도와 캐슈너트 버터가 같이 들어가 부드럽지만, 입안에서 묵직하게 감돌았고, 적당한 단맛이었다. 이름은 스무디이지만, 가벼운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한 양과 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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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음식들을 먹어보니 정말 이 레스토랑의 신조대로, 사람, 동물, 그리고 우리 지구에 건강한 음식들이었다. 이 식당의 유기농 재료들은 매일 아침 공수되고, 소스, 피클, 커리와 패티 등을 포함한 모든 음식은 자체적으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메뉴 개발 시에는 우리 몸의 필수 영양인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비타민, 그리고 무기질의 균형을 고려해서 만들어진다고 한다. 음식의 재료들과 조리된 요리를 자세히 보면 정말 건강과 환경 모두 많은 신경을 썼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한, 자신의 그릇을 가져오면 $0.35도 아낄 수 있고, 환경도 보존할 수 있는 좋은 프로모션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겠다. 바빴던 한주 내내 먹은 음식들을 생각해봤을 때 내 몸과 환경의 상태를 조금은 신경 써보고 싶다면 Kupfert & Kim에 가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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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공공의 일기장
츤데레 나 글 김의영
일러 황서영
편집 오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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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츤데레’라는 말을 들어보았는가? 일본 애니메이션 몇몇 캐릭터들의 공통된 특징에서 비롯된 말로 이제는 특정 성격을 표현하는 고유단어로 굳어 질만큼 참 매력적인 타입이다. (한때 내 이상형이기도 했다.) 몇 문장으로 설명하자면…… 좋아하는 대상에게 본심을 드러내기엔 부끄러움이 많아 감정표현을 삼가려 노력하는! 그러면서도 무심한 듯 챙길 건 다 챙겨주는! 안 그래 보이지만 생각하기는 무지 생각해주는! “너 주려고 산 건 아니고 오다 주웠는데 가지던가,” 하며 초콜릿을 건네고… 뭐… 그런 스타일이라고 하면 모두 감이 잡힐 것이다. 갑자기 이 단어를 왜 꺼내냐 하면… 연애할 때나 그렇게 요리조리 츤데레처럼 잘 할 것이지 괜한 것에 부끄럽고 당연한 것에 쓸데없는 자존심 부리는 나이기 때문이다.
손이 큰 나는 가끔 어마 무지한 양의 음식을 만들어버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맛까지 없을 때도 아주 가끔 있다. 꼴에 미식가인 척은 다하는 터라 그렇게 맛이 없으면 몇 번 깨작대다 깔끔히 쓰레기통에 쓸어 버린다.
그리고는 봉투 손잡이를 야무지게 묶어 우리 집 문밖으로 내놓기만 하면 더는 그 쓰레기는 나의 소속이 아니다. 중요한 무엇인가를 실수로 같이 넣어 버리지 않은 이상 내 인생에서 평생 떠오르지 않을 대상이다. 그쪽이 훨씬 편하다. 피부로 중금속이 날아와 박히고 수도꼭지에서 흙탕물이 나오고 하지 않는 이상 당장 ‘이 편한’ 습관 하나하나를 바꾸기는 힘들다.
32 link Magazine
‘환경을 생각해야지!’ 라고 인식하기 시작하면 내 머릿속에서 갑자기 환경 개혁이 불 것만 같다. 쓰레기가 가득 찬 매립장과 오염된 내천을 상상하며 먹기 싫은 음식을 꾸역꾸역 몇 끼에 나눠 먹고 재활용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분리하고 그 얼마 안 되는 쓰레기를 버리면서도 죄책감에 시달릴 것만 같다. ‘지구 보호에 앞장서는’ 거창한 사람이 되기엔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듯 어색할 뿐만 아니라 손발이 오글거린다. 그러한 심각한 문제에 덜 진지할수록 나에게 오는 무게는 줄어드니 그쪽이 차라리 편하다. ‘환경을 생각하겠다’라는 다짐은 마치 ‘지구의 생과 죽음이 내 손안에 있으므로 떠안고 가겠다’라는 말과 비슷하게 꽂힌다.
처음부터 책임을 지지 않으면 무책임한 사람이 되지도 않는다.
그렇게 자연이며 환경보호며 별로 관심 없는 사람이라고는 하지만 때때로 ‘불끈’할 때가 있다. 나도 인식하지 못하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물을 틀어놓고 이를 닦는다거나 하면 참을 수 없는 간지러움이 들며 후딱 수도꼭지를 잠가야 하는. 나도 인식하지 못할만큼 빠르고 자연스럽게 들어온 감정이라 서둘러 숨겨야한다. ‘물 부족이고 뭐고 때문이 아니라… 무…물값이 얼만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 무의식적이게 환경 지킴이가 되어버리고 나에게 더 많은 책임이 따라올 것만 같다.
link link Magazine Magazine 33 33
문제는 그러한 감정이 너무 자주 든다는 것이다. 배기구가 고장 난 것인지 매연을 잔뜩 뿜으며 달리는 차는 오지랖 부리며 신고 해야하고 기름 유출 사고로 까만 석유에 뒤덮인 오리들을 보면 마음이 아파 고무장갑 끼고 봉사활동 가고 싶은 마음이 불끈불끈 든다. 따져보면 단순히 ‘망가져 가는 지구’라는 거대한 이슈에 당면하기 싫었던 것 같다. 책임감이라는 문제에 민감한 것이지 피도 눈물도 없이 ‘지구 온난화인지 뭔지 북극곰이 죽든 말든 될 대로 되세요~’ 하는 사람은 아닌 걸 안다. 생각하고 있고, 신경 쓰고 있고, 걱정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그걸 인정하기는 부끄럽고 표현은 더 서투르다. 마치 츤데레처럼.
좋으면 좋다고 말하는 자가 용기 있고 그 말에 책임을 다 하는 자가 멋있다. 하지만 애정이 아직 크지 않아 당당할 수 없어서, 부끄러움이 많아 상대방에 대한 마음을 다 소화해내지 못한다고 해서 못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자신만의 방법으로 조금씩 표현을 한다면 언젠가는 내 마음에 맞는 책임을 질 용기가 생기지 않을까. 그러한 용기가 날 때 까지는 이렇게 생각하려고 한다.
‘딱히 널 많이 걱정해서 아껴 쓰는게 아니야.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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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n k 모두의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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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Magazine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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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link Magazine
link 우리의 연애
풋풋하지 않았다.
글 편집
이현서 | 그림 오민주
link Magazine 37
캐나다에도 조금씩 따듯한 봄바람이
나는 욕심 많고 집착이 심한 아이였다.
불어온다. 봄과 함께 돋아나는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난, 상대방이
파릇파릇한 새싹은 신경 써주지 않으면
나를 신경 써주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면
픽- 하고 쓰러져 버릴 것만 같은 것이
서운해하기 일쑤였다. 나를 이해하지
나의 첫 연애를 닮아있다. 푸르고
못하는 것이, 나만 바라봐 주지 않는
파릇파릇한 점? 아니, 연약하고 불안정한
게, 나에게 더 좋은 것을 해주지 못하는
점이 말이다. 너무 서툴러 서로에게 상처
상대방을 미웠다. 그와의 연애 속에서
주기 일쑤였고, 실수에 실수를 반복해,
내 개인적 일은 뒷전이었으며, 서로만
추억이 아닌, 기억하고 싶지 않은 연애.
바라보며 주위를 둘러보지 못했다.
나의 첫 연애의 새싹은 뿌리 한번 길게
한마디로 연애에서는 이기적이고 그릇이
뻗어보지 못한 채 말라 죽었다.
작았다. 부모님에게도 많이 혼났었는데, 몇 년이 지나서야 이해가 되고,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더라. 나는 사랑에 눈이 멀어 있었다. 그래서인지 나는 이런 나를 ‘아 그땐 풋풋했지’ 보다는 ‘왜 그랬냐 진짜’라며 탓하는 마음이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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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한 첫사랑의 추억’이란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돈이 없어서 서로 주머니에 있는 돈을 모아 분식집이나 푸드 코트에 가서 배를 채우고, 차 없이 버스와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카페 갈 돈이 없어서 집 앞 정자에서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는 것? 그저 첫 연애의 서툶을 겨우 ‘풋풋함’이라는 단어 하나로 설명할 수 있단 말인가?
돌아보면 풋풋한 연애는 내 인생에 존재하지 않았다. 나는 과거의 서툴던 내가 싫고, 순수하다고 믿었던 내가 바보 같다. 그저 내 과거를 미화하기 위해 ‘ 아 그래 우린 어렸고, 바보 같고, 나는 순수했지, 우리 참 풋풋했다!” 하기엔 나는 상처도 많이 받았고, 이용도 당했으며, 많은 감정이 서툴게 엉켜 있었다. ‘새싹같이 푸르고 순수했다’라는 느낌보단, 속된 말로 ‘흑역사’라는 느낌이 더 맞을 것이다.
정말, 내가 왜 그랬을까? link Magazine 39
지금은 나름 새싹을 잘 키우는 법을 안다. 나무까지 크게 크게 키울 자신은 없지만 서도 조금은 뿌리를 뻗어 사계절을 조심스럽게 잘 넘기는 법을 안다. 그리고, 싹이 아니다 싶으면 바로 잘라내는 방법도 이젠 안다. 사람들의 첫 연애는 풋풋하지 않아도 된다, 예쁘지 않아도 된다, 순수하지 않아도 된다, 그래도 실패한 연애가 아니다. 우리는 그런 부끄럽고 서툴고 연약했던 흑역사에서 더 나은 연애를 배우는 중이었을 뿐이다.
40 link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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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Magazine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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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link Magazine
link 영화의 발견
글_김의영
편집_반수지
2008년 여름, 무료하게 집을 뒹굴다 무작정 영화관에 갔다. 이미 본 영화들을 제쳐보니 선택지가 얼마 있지 않아 제일 모호해 보이는 제목을 골랐다. “월E 두 장 주세요.”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같이 영화를 본 엄마는 “애들 영화였네,”라며 하품을 내쉬었지만 난 가슴이 하도 쿵쾅거려 어쩔 줄을 몰랐다. 우주선에 매달린 월 E가 내가 된 것처럼 별 가득 뜬 하늘을 둥둥 날아다니는 기분이 들어 그날 밤 잠을 꼬박 설쳤다.
link Magazine 43
어떠한 생물체도 살 수 없이 망가진 지구에 모두가 떠나고 월E 혼자만이 남았다. 쓰레기를 꾹 압축시켜 정사각형으로 만든 후 쌓아 올리는 게 로봇으로서 월E의 임무. 성실하기 그지없는 월E라 그가 일궈낸 높은 쓰레기 탑들이 꽤 많은데도 지구가 깨끗해질 일은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9시부터 5시 일하고 땡 퇴근하는 회사원처럼 월 E도 일을 마치면 나름대로 여러 가지 취미생활을 하며 무료함을 달랜다. 그 와중에 월 E의 성격을 어찌 사람같이 잘 표현해놨는지, 월 E는 한마디로 ‘초식남’ 이다. 집 안에는 그가 좋아하는 쓰레기 컬렉션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고 취미는 고전 로맨스영화 보기이다. 칠백 년 동안 묵묵히 살아왔고 혼자가 익숙해진 월E 에게 어느 날 이브가 찾아온다.
이브는 지구에 생명이 살 수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온 임무 수행용 로봇으로 하얗게 잘 빠진 그녀의 외모와 도도함에 월 E는 바로 반해버린다. 분명 보고 있는 건 사람도 아닌 로봇 둘의 썸인데도 그 귀여운 밀당에 입꼬리가 씰룩쌜룩 미소를 감추기가 힘들다. 그렇게 서로에 대한 마음을 열고 있을 때 이브는 임무 종료와 함께 다시 우주로 소환된다. 아무리 쓰레기 더미라도 수백 년간 본인의 보금자리가 되어 준 지구를 과감히 놓고 월E는 이브를 따라가 그녀를 구해내기로 결심한다. 이정도 로맨티시스트면 로봇이라도 사랑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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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그려 낸 ‘쓰레기로
가득 찬 폐허 같은 지구,’ 그 충격적인
모습에 익숙해질 때쯤 우리를 월E와 함께 우주로 이끈다. 영화 초반부에 분명 이런 생각이 들을 것이다. ‘인간은 어디 있는 거지? 다 죽었나?’ 죽기는커녕… 우주선 AXIOM 안에서 너무나도 태평이 살고 있는 인간들을 보며 2차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날아다니는 의자에 누워있기만 하면 손 까딱하지 않아도 식사를 해결하고 굳이 마주 앉아 얘기하지 않아도 화상화면을 띄워 사람과 소통하는 등 24시간 모든 생활이 너무나도 편리하게 돌아간다. 분명 5년만 살고 다시 지구로 돌아오자는 결심을 할 때의 인간과는 다른 종족이 된 것처럼 로봇에 의지하는 삶에 익숙해져 버린 사람들이다. 그들은 그들이 어디서 온 것인지도 잊은 듯 해 보인다. 생존이라는 목적 아래 우주선에 올랐고 편안함을 위해 의자에 앉게 됐다. 너무 오래 지속한 우주선에서의 삶은 생존이 아닌 생활이 되어버렸을 뿐이다. 결국, 월E와 이브의 고군분투 속에 하나 둘 자신들의 뿌리를, 잃어버린 삶의 방식을 깨닫게 된다. 떠날 수 밖에 없었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열망 또한.
한 가지 아쉬운 건 선장과 우주선에 탑승한 모든 사람이 진정 지구로 돌아가야 하는지, 아직 우주선에 남아있어야 하는지 충분히 고민할 시간이 없었다는 것이다. 지구행을 강하게 반대하는 로봇 오토에 대한 저항과 반감으로 이루어진 조급한 결정은 아니었을까. 이들은 날아다니는 의자에 누워 칠백 년을 살아왔다. 본인이 해내는 일이라고는 밀크셰이크를 들어 입으로 쪽 빨아 마시는 게 전부인 사람들이 과연 그 삭막한 지구에서 별 무리 없이 적응할 수 있을까. 작은 새싹이라는 희망은 좋고 지구에 돌아가겠다는 취지도 바람직하지만, 이 섣부른 결정이 인구 멸종이라는 결과를 초래하지나 않을까 내심 걱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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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서 마시던 밀크셰이크가 그립고 의자에 둥둥 떠다니던 그 편안함이 간절해 언젠가는 괜히 무리했고 괜히 오버했다며 선장을 탓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아직 쓰레기더미의 지구라도 그들은 그들이 두발로 밟고 있는 땅을 고마워하고 불어오는 바람에 신기해했다. 지구를 변화시키고 사랑할 의지로 가득 찬 모습이 마음을 따듯하게 했다. 수백 년 동안 월E 혼자 외롭게 지켜야 했던 지구. 이 따듯한 사람들과 함께라면 당장 백 년 후라도 어떤 모습이 되어있을까 문득 기대해본다.
http://cartoonbros.com/wall-e/ http://pixar.wikia.com/wiki/WALL%E2%80%A2E http://pixar-animation.weebly.com/wall-e.html http://movies.disney.com.au/wall-e 46 link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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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Magazine 47
l i n k 커리어 탐구생활
글 반수지
편집 유현영
LINK CAREER INTER VIEW 48 link Magazine
Q KARA는 어떤 단체인가요? KARA는 Korea Animal Rights Advocates의 약자이고 동물의 권리와 복지증진에 힘쓰는 시민단체 입니다. 유기견들의 구조와 입양, 길고양 이들의 복지개선, 개 식용 철폐 등을 위해 노력하고 농장 동물, 실험동물, 모피 동물, 전시 동물, 야생 동물 등의 복지 증진에 대해 힘쓰고 있습니다. 동물 보호법 개정 운동, 유기동물을 위한 활동, 시민을 대상으로 한 인식개선 캠페인, 교육 등의 활동을 주로 하는 단체입니다.
Q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저는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기도 하고, 동물 보호 운동가입니다. 제가 만든 영화 중에서 독자분들이 알만한 영화는 <와이키키 브라더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제보자> 등이 있습니다. link Magazine 49
Q KARA의 대표로 활동하게 된 계기 가 무엇인가요? 제가 아주 어렸을 땐 동네에서 개를 나무에 매달아 몽둥이찜질을 하고 불에 그을린 후 잡아먹는 일이 흔하게 있었습니다. 개를 아주 좋아하는 저로서는 너무 고통스러운 장면들인데 그 상황을 무기력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너무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의식중에 남아있던 것이 큰 동기였던 것 같고요. 15년 전쯤에 동네 유기견들을 알게 되면서 오랫동안 잊었던 동물에 대한 관심의 불씨가 지펴졌습니다. 그 이후 태백이라는 진돗개 백구를 키웠는데 어느 날 그 친구를 잃어버리는 일이 발생 했습니다. 태백이를 찾는 과정에서 카라에서 열심히 일하던 자원 활동가를 우연히 만나 단체를 알게 되고 그 이후 카라와의 관계가 시작되었습니다. 2005년에 카라의 명예이사직을 맡게 되었고 이후에 대표직 제안을 받아서 2009년 5월부터 현재까지 대표직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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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본업은 영화감독이신데 두 가지 일을 병행하시면서 어려운 점이 있나요? 어려운 점이 분명 많이 있습니다. 일단 영화 촬영 일정이 잡히거나 하면 시간이 절대 부족하므로 카라의 많은 일에 관여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현재 카라는 30여 명의 활동가가 열심히 활동하고 있고 제가 없는 시간에도 무리 없이 활동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습니다. 카라 일을 겸하기 때문에 영화 일을 할 때도 방해받는 부분이 분명히 있지만, 카라 대표직을 맡게 된 것을 한 번도 후회해 본 적은 없습니다. 동물들의 실상을 더 자세히 알게 되어 고통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그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다는 점에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동물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면서 저 자신의 세계관도 많이 확장되었기 때문에 그 부분도 감사히 여기고 있습니다.
Q KARA에서 활동하시면서 앞으로의 목표나 계획이 무엇인가요? 동물들의 전반적인 권리 증진을 효과적으로 성취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법과 제도 개선이고 이것을 뒷받침하기 위해선 시민들의 인식 개선이 지속해서 필요합니다. 두 가지를 중점 사항으로 두면서 활동하고 싶고요. 구체적으로는 강아지나 고양이들의 무분별한 번식과 판매규제, 개 식용 금지에 방점을 두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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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동물 보호 관련 일을 하시면 가슴 아프고 슬픈 에피소드들이 많을 거 같은데 하나만 얘기해주세요. 영화 일을 하면서 집을 비울 때 반려견을 호텔링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2년 반 전쯤에 반려견 (황구 믹스) 보리를 호텔에 맡겼다가 그곳의 부주의로 잃어버리는 가슴 아픈 일이 발생했습니다. 애타게 찾던 중 보리를 아는 사람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성남 모란시장에서 보리랑 비슷한 개를 봤다는 내용이 었습니다. 동영상 속의 녀석은 보리랑 정말 닮아 있어서 당장 한걸음에 달려갔습니다. 확인해보니 보리는 아니었습니다. 죽음이 예정된 보리 닮은 녀석을 그냥 두고 나올 수가 없어서 돈을 주고 매입해 데리고 나왔습니다. 제가 운전을 하고 같이 간 카라 활동가 한 분이 뒷좌석에 타고 있었는데 녀석은 고맙다는 듯 저와 카라 활동가에게 연신 뽀뽀세례를 퍼부었습니다. 검진을 위해 병원으로 이동했고 두리 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그러나 두리는 해피엔딩을 맞지 못했습니다. 원인 모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었고 결국 병원에서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두리는 누군가가 기르다가 직접 개장수에게 연락해서 판 경우였습니다. 어렵게 구조되었지만 행복한 최후를 맞지 못한 두리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개 식용이 철폐되는 날까지 용기를 잃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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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를 후원 해 주실 분들은 www.ekara.org로 방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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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문학산책
농사꾼 김씨의 집 김용택
사람이 살았던 농사군 김씨가 살았던 집 마당이고 뚤방이고 뒤안이고 장독대고 간에 풀들이 우북우북 자랐다 저 집에도 저 풀 우거진 집에도 저 피어나는 꽃 같은 얼굴로 사람들이 살았던 집이다 꺼멓게 끄을린 서까래와 무너진 흙벽과 흙담 문을 꽝꽝 질러 놓았어도 담쟁이 넝쿨은 뚫어진 문구멍으로 뻗어간다 저기 저 방에서도 화히 불 밝혀 저기 저 마당에 웃음소리 새어 나와 달빛을 부수던 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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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엔 발 들이밀 틈도 없이 풀들이 우거져 내 키를 넘고 이제는 아무도 들어갈 수 없이 자란 풀들이 서럽게 꽃을 피운다 이제는 붉은 얼굴로 언뜻언뜻 떠오르는 사람들 저 무너지는 집, 잡풀이 처마까지 자란 집에도 사람 좋은 농사군 김씨가 작년까지 살았던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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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시인은 흔히 ‘섬진강 시인’이라고 불린다. 대부분의 그의 시와 글이 그가 태어나고 자란 섬진강 농촌을 배경으로 하며 그의 터전을 아름답게 그리기 때문인데 그 명성에 ㅉ 따라 어릴 적 교과서에서 그의 시를 종종 마주친 것이 기억난다. 시의 시옷도 모르던 나는 국어 시험을 위해 직유, 은유, 도치,… 시인이 쓴 기법을 교과서 한 페이지가 빡빡하게 분석해 메모하고 중요한 구절을 밑줄 쳤다. 온갖 색의 메모와 포스트잇으로 가득 찬 페이지에서는 김용택 시인의 담백함을 제대로 느낄 수 없었다.
시집을 펼쳤을 때 보이는 깔끔한 흰색 바탕. 그리고 그 위에 써내려 간 몇 줄의 검은 글씨가 이야기의 다이다.
이번에는 펜을 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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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과 행과 연 사이의 짧은 공백에 나만의 ‘농사꾼 김씨의 집’의 배경을 그리고 마당에서 뛰어노는 아이들과 밥을 짓는 김씨의 아내, 사람 좋은 웃음으로 그 광경을 바라보는 김씨를 상상했다. 이내 사는 사람 없어 잡초만 무성한, 까만 밤에 묻혀버린 그 휑한 집. 내가 영화감독이라도 된 것처럼 머릿속에서 그 두 모습을 오버랩 시켰다.
이내 마음이 아릿해지는 게… 어떠한 감성으로 단어 하나하나를 고른 걸까. 그 짧은 시에 썰렁한 집과, 섭섭한 마을과, 그리운 이들에 대한 마음을 담아내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link Magazine 59
김용택 시인의 작품에는 떠나야하는 사람과 남겨진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시인은 각자의 이유로 섬진강 작은 마을을 떠나야 하는 사람들을 아쉬움으로 그린다. 섬진강과 작은 농촌 마을은 그런 사람들의 마음에 오래오래 남게 그저 예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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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김의영 그림 에딧_최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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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Magazine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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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이슈와 팩트
R E S I L I E N T 회복력 있는
C I T Y 도시
글 에딧
오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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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의 여름은 모두에게 이상하리만치 더웠고, 현지 2017년의 겨울은 3월까지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날과 해가 쨍쨍하고 영상의 온도를 이어가는 날들이 반복되며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졌다. 이렇게 이상한 날들이 점점 많아지고 우리는 이것을 피부로 직접 느끼고 있다. 전세계적으로도 기후 이상은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사는 곳에 따라 기후 이상에 대한 심각성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느끼지 못하고 피해를 보는 게 없다고 해서 이 문제를 더는 모른 척할 수 없다. 더이상 기후 변화의 심각성은 먼 미래에 존재하는 일이 아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가 급증하면서 우리의 터전이 위협받고 있다. 따라서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영향과 피해를 덜 받으면서, 받은 피해를 빨리 회복할 수 있는 예방책이 필요하다. 최근 선진도시에서는 기후변화에 적응하고 외부의 충격을 흡수하여 안전한 도시 그리고 주민들에게 삶의 질을 제공해줄 수 있는 ‘Resilient City (회복력 있는 도시)’에 대한 논의가 확대되고 있다. ‘회복력’ 분석은 ‘취약성(vulnerability)’ 부문에서 기후(climate), 환경(environment), 자원(resources), 사회기반시설( infrastructure), 지역사회(community)의 5개 지표와 ‘적응능력(adaptability)’ 부문에서 통치 (governance), 법, 제도(institutions), 기술 역량(technical capacity),계획 체계(planning systems), 재원조달 구조 (funding structures)의 5개 지표를 근거로 이루어졌다. 토론토는 이번 연도 100의 회복력 있는 도시 중 하나로 인정받았으며, 기후변화에 대한 대책을 고안하고 있다. 2백만 명이 넘는 인구가 사는 만큼, 자연재해로 받는 피해에 대하여 한시 빠른 대응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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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는 강우 범람, 눈보라 및 열 파와 같은 여러 기후 관련 충격에 취약하다는 견해와 더 나아가 기후변화로 인한 또 다른 불우한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서 토론토 시는 Chief Resilience Officer의 공고를 올렸으며, 더 나은 환경을 위해 애쓰고 있다. 토론토 시는 이 자리에 대한 기대가 크다. CRO는 토론토에 대한 응집력 있는 전략 및 개발을 구현하고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속 가능한 토대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그리고 경제적 반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해야 한다.
https://canadianvirtualgurus.com/toronto/ https://seoulsolution.kr/sites/default/files/세계와도시%207호%20주목할도시자료%20보고서%20.pdf
link Magazine 65
l i n k Passion for Fashion
자연을 입는 사람들 글 천종희 | 편집 김한들 최근 환경에 대한 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사람들이 실천하는 방법의 하나로는 패션(FASHION)이다. 에코-패션(ECO-FASHION)이 그중 가장 많이 사용 되고 있는데, 우선 ECO 란 말은 그리스어에서 따온 말로써 Ecology의 줄임말 이로써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여 의류나 패션 아이템을 만들어 지구 를 보호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차원으로 배려하는 패션이다. 즉, 환경과 상호작용을 유지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다. 소재는 주로 마(hemp), 유기농 원단(organic) 그리고 재활용품 (recyclable materials) 이며 그 외에는 녹색계열, 꽃이나 자연물의 형태를 이용하여 무늬를 넣는 형태가 특징이다. 예를 들어 병뚜껑으로 만든 가방, 폐 현수막을 이용한 가방이나 환경오염을 막고자 하는 텍스트를 사용하여 옷에 프린팅 하는 등 여러 방면으로 에코-패션(Eco-fashion)을 알리고 있다. 특히 인조 모피(fur)는 여성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렇게 우리 주변에서 에코-패션은 쉽게 접할 수 있는 패션아이템이 되고 있다. 그러나 90 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재료의 한계점에 의하여 잡지 에서나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었지만, 요즘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를 잡게 되어 여러 디자이너 또는 패션사업에서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그 대표적인 에코-패션 사업체로는 Amana, Beyond Skin, Ciel, Edun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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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Ecochic Design Award Final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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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Zara Join-life Campa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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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SPA 상표는 환경을 파괴하는 사업체로 알려져 하락세를 겪기도 하였다. 그중 가장 유명한 ZARA, H&M, UNIQLO 는 업사이클링을 하는 대신에 ‘재활용’을 하여 내세우는 방안으로 바뀌고 있으며 실제로 매장에 의류수거함을 설치하여 빠르게 폐지되는 옷들을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 ZARA 에서는 환경오염에 덜 영향이 끼치는 소재를 사용하여 조인-라이프 (Join-life)를 2016 년 F/W 시즌 패션쇼에 런칭을 하기도 하였다. H&M 에서는 유명한 디자이너들과 협력하여 최저가와 최고가의 만남이란 주제로 이어나가고 있다. 이처럼 사람들의 우려 속에, SPA 브랜드에서도 에코패션을 지향하는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리사이클링 이나 업사이클링의 모습이 환경오염을 늦추고 보호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뚜렷한 결과나 방향을 알 수는 없지만,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브랜드인 만큼 버려지는 패션을 ‘재활용’하여 좀 더 많은 부분에 다가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패션 아이템을 지향하여 유행을 따라가는 빛 좋은 개살구가 아닌 앞으로도 계속하여 발전하고 ‘지속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노력과 관심이 필요로 할 것 같다. ●
link Magazine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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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몸으로 말해요
3 일 vs 500 년
2018 년 평 창 에 서 열 리 는 동 계 올 림 픽 은 1988 년
해 제 하 였 다 . 적 게 들 릴 수 있 는 3% 지 만 그 면 적 에
서 울 에 서 열 린 하 계 올 림 픽 이 후 정 확 히 30 년 만 에
들어있는 5 만 8,000 그루 정도의 나무가 벌목이되었고 ,
한국에서 개최되는 대회로 한국인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그중 강원도 의 생태복원계획서 상 이식하겠다는 나무는
있다 . 그러나 , 올림픽의 가장 중요한 것이라 불리는
자그마치 181 그루 정도 , 가리왕산의 전 모습은 다시는 볼
자연보호는 어떻게 됐는지 , 3 일 동안 펼쳐질 활강
수 없게 되어버릴 양이다 .
스키경기를 위해 500 년 원시림 가리왕산을 벌목한다는 것이다 . 가리왕산은 조선 시대부터 국가적인 보호를 받은 산으로 한국 최고의 원시림이다 . 하지만 2018 년 평창 올림픽을 위하여 특별법으로 가리왕산의 약 3% 에 해당하는 78.3ha 에 면적이 보호구역으로부터
link Magazine 71
놀라운 것은 가리왕산을 훼손하지 않고도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사실이다 . 한국 정부와 평창동계올림픽조직 위원회는 가리왕산에서만 활강스키경기가 가능하다고 주 장 하 였 다 . 하 지 만 국 제 스 키 연 맹 (Federation Internationale de Ski, FIS) 규정에 의하면 개최국의 지형 여건 상 표고차 800m 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2-Run, 즉 350m~450m 슬로프에서 두 번 경기를 하고 그 결과를 합산하여 순위를 매기는 것이다 . 이 조건이라면 수많은 강원도의 스키장 중 어느 곳에서도 활강경기는 가능하다 . 2-Run 규정뿐만 아니라 예외적인 상황에는 750m 의 경기장도 허락이 된다 .
그 렇 다 면 용 평 에 있 는 스 키 장 에 50m 의 구 조 물 을 건설하여 코스를 늘리면 경기를 할 수 있게 될 조건이 된다 . 이러한 전례는 1998 년 나가노 동계 올림픽 때도 쓰였으며 이번에도 할 수 없는 이유는 없다 . 수천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가리왕산도 보존할수 있는 방법들이 있지만 왜 굳이 500 년의 역사와 생물이 담긴 장소를 훼손하여 하는지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다 . 개최자들은 끝없는 지적과 반발에 대하여 환경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본적인 두 코스가 아닌 올림픽 최초로 남자와 여자가 공유하게 될 하나에 코스만 건설하며 , 벌목을 30% 줄이고 , 자연을 최대한 보호 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바꾸는 쪽으로 대안을 하였지만 완전한 복귀는 역시 불가능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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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눈을 만들기 위한 과정에 쓰이는 화학제품들은 땅에
상 당 한 예 산 초 과 의 2014 년 소 치 올 림 픽 과 환 경
영구적인 손상을 입히기 때문에 그 땅에 나무를
오 염 과 스 캔 들 로 가 득 했 던 2016 년 리 우 올 림 픽
이식하기는 어렵다고 한다 . 멸종 위기에 몰린 희귀식물과
때문에 이번 2018 년 평창 올림픽의 기대감은 바닥을
새들은 집을 잃고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이식할 수 없는
치고 있다 . 특히나 아시아의 비인기 대회인 동계
종류의 나무들도 자리를 잃으며 되돌리수 없는 손상을
올림픽은 , 이번 기회로 한국의 동계 스포츠를 더욱
입은 가리왕산에 스키장은 , 대회 이후 어떻게 쓰일지 아직
알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 하지만 자연파괴로
모른다고 한다
해외 뉴스사이트까지 올라왔던 이 사건은 약속했던 환경올림픽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
글_동용규
편집_천종희
http://www.greenkorea.org/?tag=%EC%98%AC%EB%A6%BC%ED%94%BD http://2018breaknews.com/sub_read.html?uid=27197&section=sc137 https://www.instiz.net/sports?no=116038&page=1
link link Magazine Magazine 73 73
link Home Sweet Baking
Carrot Cake
캐롯 케이크 이제 추운 겨울도 막바지를 달리고 있다. 겨울내내 눈 속에 덮여 있던 땅에서 자연의 냄새가 곧 풍길 것 같은 기대감에 모두 설레고 있을 것이다. 이제 곧 피어날 새싹들을 생각하며 채소를 이용한 베이킹은 4월에 어울리는 주제가 아닐까 싶다. 캐나다에는 여러 가지 채소를 이용한 빵이 있는데, 그중에서 이번에는 당근을 이용한 케이크를 만들어 보았다. 평소에 당근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케롯 케이크의 달콤함은 당근을 먹게 만들 수 있다. 봄을 기다리며 4월에는 달콤한 당근과 함께해 보자.
글 사진_지승은 74 link Magazine
에딧_윤성현
Ingredients 오일 (1 ½컵)
베이킹소다 (1티스푼)
견과류 (½컵)
설탕 (2컵)
베이킹파우더 (2티스푼)
버터 (½컵)
계란 (4개)
시나몬 (2티스푼)
바닐라액스트랙
다진 당근 (3컵)
소금 (1티스푼)
아이싱슈가 (2컵)
밀가루 (1 ½컵)
건포도 (½ 컵)
아이싱 - 크림치즈 (4oz)
바닐라 액스티랙 (1티스푼)
파인애플 통조림 (1캔)
Recipe 1.
오븐을 325화씨에 예열한다.
2.
오일, 계란, 설탕 그리고 바닐라 엑스트랙을 잘 섞어준다.
3.
당근을 넣는다
4.
밀가루, 베이킹소다, 베이킹파우더, 시나몬, 소금을 다른 볼에 먼저 섞은 다음 위의것들과 다 같이 섞어준다.
5.
건포도, 견과류 그리고 물을 뺀 파인애플을 섞어준다.
6.
팬에 부어 1시간 정도 구워 준다. (오븐에 따라 시간의 차이가 있음)
7.
빵이 구워질 동안 크림치즈, 버터, 바닐라액스트랙 그리고 아이싱슈가를 넣고 섞어 크림치즈 아이싱을 만든다.
8.
다 구워진 빵을 충분히 식힌 후 아이싱을 발라준다.
link link Magazine Magazine 75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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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link Magazine
link Q&A
채식주의가 몸에 좋나요? 최근 채식주의가 유행을 하고 있습니다. 채식의 이유는 건강, 다이어트, 동물복지, 전통 식단을 위해 등등 다양합니다. 그러나 ‘채식이 건강에 좋다.’ 에 대한 찬반이 팽팽합니다. 채소는 무조건 좋다는 인식과 다르게 채식만 고집할 경우 영양소 부족으로 치명적인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채식주의자 대부분이 근육량 저하, 비타민 D 부족으로 나타났으며 절반 정도가 신경계와 혈관계의 중요요소인 비타민 B12가 부족하다고 결과가 나왔습니다. 채식주의는 이로써 탈모, 월경 중단이 올 수 있으며 극단적인 경우 탄수화물 과다 섭취로 주성 지방 당뇨병, 성인병 등 여러 가지 증세 유발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에겐 매우 치명적이며 위험합니다. 하지만 ‘올바른 채식’은 비만을 예방하며 몸 안 독소를 배출해줍니다. 채식주의는 콜레스테롤, 나트륨 수치를 낮추고, 암, 발기부전, 알츠하이머, 아토피, 생리통 등 다양한 질병을 예방해줍니다. 동물성 식품에서 주로 나오는 철분 칼슘, 엽산, 여러 가지 비타민을 무조건 채워줘야 합니다. 따라서 콩류나 시금치를 매끼 섭취하는 것을 권장하며, 잎 외에 열매와 뿌리도 같이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을 위해 시작하는 채식, 건강에 좋도록 올바른 채식 방법을 만드시길 바랍니다.
link Magazine 77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
첫째. 냉장고는 한 가구 전체 전력 소비량의 약 20%를 차지합니다. 평균적인 냉장실 온도는 2도, 냉동실 온도는 영하 19도입니다 절약을 위해 권장되고 있는 냉장실 온도 는 2~3도, 냉동실 온도는 영하 15~17도입니다. 모두 권장 온도로 맞추어 돈과 에너지 절약을 합시다.
둘째. 세탁 시 물의 온도를 따뜻하거나 차가운 물로 합시다. 일주일에 평균 두 번 세탁 할시, 뜨거운 물에서 따뜻한 물로 바꾸는 작은 변화 하나가 일 년에 225kg의 CO2 (이산화탄소)라는 어마어마한 양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셋째. 자동차에 의해 발생하는 오염은 화석연료에서 나오는 배기가스 오염뿐만이 아닙니다. 오랜 기간 방치된 에어컨에서 나오는 오염물질 프레온 가스 (CFCs)는 오존층을 파괴하는 큰 요소 중 하나입니다. 오염 자동차 에어컨의 냉각수를 일정한 시기에 바꿔주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실 - 2도 냉동실 - 영하 15도 산세베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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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평온과 탁탁한 공기를 바꿔주는 식물은 건강 또는 장식으로 실내에서 키웁니다. 식물을 처음키우시는 분들은 관리의 부담을 느끼기 마련입니다. 초보자들에게 키우기 쉬운 식물 3가지:
선인장
스킨답서스
산세비에리아
선인장은 증산작용으로 인해 겨울에는
스킨답서스는 냄새를 제거하는데 탁월한
산세비에리아는 흔히 뱀 가죽처럼 생겨
습기를 발산하며 가습효과가 있으며 여
효과가 있어 주방에 두기 아주 좋은 식물
뱀 식물이라고 불립니다. 산세비에리아
름에는 실내온도를 낮춰줍니다. 선인장
입니다. 선인장만큼 가습효과가 있어 건
는 공기정화 식물로 일산화탄소와 이산
은 습하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
조한 곳에서도 좋습니다. 주의 할 점은 스
화탄소 제거에 탁월합니다. 다른 식물과
합니다. 겨울엔 한 달에 한번, 봄에는 보
킨답서스는 덩굴식물로 잎이 풍성하게
달리 어두운 공간에서도 잘 자라며 한 달
름에 한 번, 여름에는 거의 물을 주지 않
늘어지고 반음지 식물로 직사광선을 피
에 한 번만 물을 주어도 돼 초보자들도
아도 될 정도로 키우기 쉬운 식물입니다.
해 키워야 합니다. 물은 주 1회만 주면 되
키우기 쉬운 식물입니다.
고 시들해지더라도 물속에 넣으면 금방 살아나 키우기 쉬운 식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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