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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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017 NO.35 COVER ARTIST: HYUNYOUNG YOO TITLE: FOOTPRINT



발자국 “이 길이 나를 어디로 이끄는지 알 수 없지만 멈출 수 없는 나의 발걸음”


October 2017 Issue No. 35

모험: 망설일때 시작하라!


8

Link Info 10월엔 겁없이 놀자

13

테마 스토리 우리들의 모험

21

귀 호강 음악 음악을 통한 모험

25

맛따라 멋따라 누군가와 새롭게

44

커리어 탐구생활 어서와, 오캐드는 처음이지?

29

공공의 일기장 모험을 망설이는 이들에게

48

문학산책 꿈은 어디까지 꿔봤니

35

우리의 연애 자신을 주체로 하는 삶

51

이달의 이슈와 팩트 이것도 예술일까?

41

영화의 발견 조종당하는 삶

55

스포츠 스릴을 갈망하다

61

Link Q&A 성공을 위한 중요한 과정

67

아트북 갈망과 불안감


Article 김한들 Writer 반수지 Writer 이유빈 Writer 오민주 Writer 유현영 Writer

Art

윤성현 Writer

오민주 Illustrator

윤제홍 Writer

유현영 Illustrator

최영현 Writer

최영현 Illustrator

천종희 Writer

황서영 Illustrator

황서영 Writer

Editorial Design 김한들 Editorial 반수지 Editorial 이유빈 Editorial 윤성현 Editorial 천종희 Editorial


10월호 메이킹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역시나 열심히 힘써준 링크멤버들도 감사합니다.

Designed by Suji Bahn


link 아카데믹 인포

OCTOBER

10

AI

A INFORMAT

글 / 편집 8 link Magazine


R EVENTS

CADEMIC TION

황서영 link Magazine 9


OCT 13 / REBEL / FREE

SEP 29-OCT

$

Get Physical 자 신 의 추 억 어 린 기 억 을 가 지 고 8 0년도에서 90년도 사 이 의 어 린 시 절 로 돌 아 가 보 자 ! 규칙적인 활동 생활은 여성 유 방 암 이 생 기 는 것 을 방 지 하 고 회복을 촉진 시켜준다. 이 매 년 열 리 는 야 회 에 서 는 높 게 머리를 올리고 나팔바지 를 입 던 과 거 로 돌 아 가 에 어 로 빅 댄스, 맛있는 간식들, 형 광 칵 테 일 과 복 고 풍 의 노 래 를 들으며 건강하고 활동적인 생 활 을 경 험 하 며 기 념 할 수 있 을것이다. “ Re t hi nk B r ea st C an c e r ” 기 부 금 을 모 금 하 는 이 의미있는 행사에 참여하고 즐 겨 보 자.

Legends o Horror at Loma

토론토 에 오 랫 동 안 위 엄 있

번 가을 거 대 한 귀 신 의 집 으

포 상징 들 에 몰 입 하 여 생 긴 1.75k m의 카 사 로 마 정 원

어둡고 가 려 진 성 의 비 밀 의 포에 휩 싸 여 보 자 .

http://vancouverscape.com/wp-content/uploads/2017/09/Boobyball-3.jpg?x60915

http://www.blogto.com/upl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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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link Magazine


OCT 12-20 / SCOTIABANK T H E AT R E / $ 1 3 . 5 0

31 / CASA LOMA / $40-45

of Casa

있 게 자 리를 지 켜 온 카 사 로 마 가 이

으 로 돌아온다 . 공 포 란 전형 적 인 공

긴 극장 식 해 석 이 다 . 한 시간 동 안 코스와 한번도 공개 되지 않은 제일

의 장소 를 혼자 돌 아 다 니 며 짜 릿 한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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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r o n t o After Dark Film Festival 이번 가을을 아찔하고 짜릿한 공포로 채우고 싶다면 Tor ont o Af t er Da r k Fi l m 축제가 가장 적합하다 . 매 년 몇 천명들의 관람객으로 넘치는 이 축제는 공포로 가 득 찬 아드레날린과 스트레스를 풀며 즐길 수 있는 좋은 기 회 이 다. 전 세계에서 찬사를 받은 새로운 공포, 공상과학 , 판 타지 및 단편영화들을 상영하며, 더욱 제데로 된 공 포 를 상영하기 위해서 이 축제는 18 살 이상의 나이 제한 이 있 다.

http://wvs.topleftpixel.com/photos/2009/08/bloor-cinema_TAD-09_wide_bal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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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Magazine 11


l i n k 테마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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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테마 스토리

우리들의 모험 글. 그림. 편집 유현영


인생은 겪어 보기 이전에 예상할 수 없으며, 하물며 당장 몇 시간 뒤에도 무슨 일이 생길지 전혀 짐작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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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늘 새로운 것을 경험해야 하고

인생이 크게 나뉘는 순간들이 있다. 흔히들

이러한 면에서 우리들의 인생은 하루하루가

말하는 가장 큰 변환 점이 찾아올 때를

모험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저마다 계획이

일컫고 그 변환 점들을 기준으로 우리들의

있고 나름의 규칙을 따라 살아가기에 모험이

인생은 나뉘게 된다. 그중 하나인 ‘대학’

란 말은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그

이라는 삶의 마지막 학교를 벗어나 사회라는

계획들 중에 하나라도 삐끗 되는 순간 앞을

더 큰 세상에 발을 담고 꿈을 좇게 될 때

예상할 수 없는 가장 작은 단위의 모험은

우리들은 또 다른 모험을 하게 된다. 이렇게

시작된다.

다가올 모험을 축하하며 또는 응원하며 또 다른 모험을 다시 한번 잘 헤쳐 나아갈 수 있도록 졸업식 날 학생들에게 조언을 주는 ‘졸업 축사’가 생겨나게 됐다. 졸업을 앞둔 학생들은 이러한 축사 속에서 앞으로 다가올 모험에 대해 가열찬 각오를 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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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다트머스 대학의 졸업 축사에서 “코난 쇼”로 잘 알려진 코난 오브라이언은 이렇게 말했다. “실패에 좌절하지 말라.” 그에겐 2010년 그의 꿈이었던 ‘투나잇 쇼’를 몇 개월 만에 중단하고 회사까지 관두는 시련이 찾아왔었지만 그 사건을 계기로 지금의 코난 쇼를 만나 더욱더 큰 인생의 도약을 하게 됐다. 유명한 영화계의 대부 로버트 드니로는 뉴욕의 한 예술 대학교 학생들에게 “화려한 졸업식이 끝나면 여러분 앞엔 ‘거절당하는 인생’의 문이 열릴 겁니다. 흔히 현실 세계라고 부르는 영역인데 작은 배역 오디션, 일자리 면접 등 수많은 거절을 경험할 거예요. 하지만 나아가지 않으면 여러분은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라고 굉장히 현실적인 조언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코난과 로버트의 공통적인 메시지는 앞으로 많은 고난이 있을지언정 주저앉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이다. 어떠한 인생이든 실망스러운 일이 생길 수 있다. 예상할 수 없기 때문에 미리 준비를 할 수 없고 또 그렇기 때문에 더 큰 실망과 좌절을 하게 된다. 하지만 알 수 없는 길 끝에 보상과 같은 더 큰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가올 앞이 두려워 이것저것 재고 따지기엔 우리의 모험은 그리 길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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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Magazine 17


l i n k 귀 호강 음악

새로운 경험을 통해 우리는 성장하고 성숙해지며 한층 더 나은 사람으로 발전하기에 어떠한 일이 생길지 몰라 두려워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보다 우직하게 나아가 다 보면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모험 끝에 인생의 길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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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n k 귀 호강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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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귀 호강 음악

음악을 통한 모험. 글 윤제홍 | 편집 유현영

모험. 심장이 두근대고 짜릿한 단어. 누군가에겐 가슴이 뛰고 설레는 새로운 첫걸음 일 수도, 또 누군가에게는 숨이 막히고 긴장되는 마지막 동아줄 한가닥일지도 모른다. 새 학년, 새 학교가 시작된지 얼마 안되어 아직 모든게 새롭고 신기할 시기인 지금, 모험이란 단어는 전자에 더 어울리지 않을까 싶다. 처음 보는 사람들, 어쩌면 처음 보는 학교, 또 어쩌면 처음 보는 도시 혹은 나라에서 새로이 디디는 첫걸음만큼 기대되고 흥분되는 일이 또 어디 있을까. 이런 지금 어울릴 만한 곡들을 소개해보려 한다.


김동률 – 출발

버즈 – 나에게로 떠나

작은 물병 하나, 먼지 낀 카메라, 때 묻은 지도 가방 안에 넣고서 내가

저 푸른 바다 끝까지 말을 달리면 소

자라고 정든 이 거리를 난 가끔 그리워하겠지만 이렇게 나는

낙타만이 가는 길 무수한 사랑 길이

떠나네, 더 넓은 세상으로 김동률의 출발. 어쩌면 생소한 곡일 수도 있다. 잔잔하고 평화로운 음악 위에

한때 전성기 시절 대한민국을 휩쓸었던

얹혀진 김동률의 부드러운 목소리는 우리의 떨림을 어루만져주는 한편 더

떠나는 여행은 김동률에 출발과는 다른

욱 더 요동치게 한다. 일상적이고 흔한 단어로 덤덤히 표현한 문장 하나하나

김동률의 출발이 잔잔한 연못을 어루만

가 바람결에 스치는 풀잎처럼 두근대는 가슴을 간질여준다. 알알히 옹기종기

표현했다면, 이 곡은 아이의 발장구처럼

모여 있는 조약돌 위를 메만져주며 지나가는, 졸졸 흐르는 자그마한 물줄기

경쾌하며 빠른 이 곡은 햇볓이 쨍쨍한 여

같은 곡. 듣다 보면 따듯한 봄 혹은 선선한 가을 날 시골길 논두렁 옆을 혼자

타고 계곡으로 떠나는 모습을 연상케 한

느긋하게 걸어가는 자신을 상상하는 날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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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행

거북이 – 비행기

소금 같은 별이 떠 있고 사막엔

파란 하늘위로 훨훨 날아가겠죠 어려서 꿈꾸었던 비행기 타고

이 되어 열어줄거야

기다리는 동안 아무말도 못해요 내 생각 말할 순 없어요

던 국민 록밴드인 버즈의 나에게로

이 노래를 모르는 한국인이 있을까 싶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의 마음을

른 느낌의 설렘으로 다가올지도 모른다.

흔드는 곡이다. 이 노래의 두근거림을 감히 설명 할 방법이 있을까. 아이가

만지는 잔물결같은 두근거림을

된 듯한 가사와 오래 된 익숙한 멜로디는 듣는 사람들을 운동회날 아침의

럼 주체 할 수 없이 요동친다. 신나고

어린이로 만든다. 마냥 구름 하나 없는 파란 하늘 아래 하얀 체육복을 입고

여름 날 친구들과 함께 낡은 차를

신나게 운동장을 뛰어가고 싶어지는 곡.

한다.

https://goo.gl/images/XNB9Ss/ https://goo.gl/images/zrkN/ https://goo.gl/images/gYzm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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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n k 맛따라 멋따라

Village Idiot Pub 글 / 에딧

오민주

https://www.yelp.ca/biz_photos/village-idiot-pub-and-grill-toronto?start=0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9월은

이번에 소개할 식당은

우리들의 모든 감각을 새롭게 해준다.

“Village Idiot Pub”이다

후덥지근했던 날씨는 선선한 날씨로 우리들의 옷차림을 새롭게 하고,

OCAD University 와 AGO 의

마주하고 있는 이 레스토랑은 개학과 함께 새로운 친구들 그리고

특이할까?

방학 동안 보지 못했던 친구들과 다시 새로운 다짐과 함께 출발할 수

OCAD University 학생이거

있는 달이다.

거주한다면 이 레스토랑을 한

마주쳤을 것이다. 항상 주위 여름에 너무 더워서 페티오 에서 음식과 날씨를 즐기지 못했다면 지금이 기회이다.

26 link Magazine

들러 보지 않았다면 한번쯤은


다.

50가지가 넘는 주류 메뉴를 받아

조금은 어둡다고 느낄 수 있지만 빈티지하고

본다면 당신은 분명 고민에 빠질 것이다.

아담한 분위기는 유대감을 조성하여 친구들과 작은 모임을 갖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의 교차로에

평소에 맥주를 즐겨 마신다면 이곳은

또한 친근한 서비스로 인해서 정말 기분 좋게

은 과연 무엇이

천국이라고 할 수 있다. 흔히 마 실수 있는

눈앞에 놓여있는 것을 즐길 수 있다.

거나 주위에

한번이라도

맥주에서부터 한번도 마셔보지 못했던 색다른 맥주까지! 다양 하게 즐길 수 있다.

매일 바뀌는 데일리 메뉴도 추천이다. 나초같은 푸짐한 음식을 한번 시켰을 경우 같이 온 친구와 나눠 먹기에 정말 안성 맞춤이다.

위에 있다고

은 들러 볼만 한다.

새 학기를 맞이하여 무언가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면, 새롭게 사귄 친구와 함께 이색적인 시도를 해볼 장소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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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공공의 일기장

모 험 을 망 설 이 는 이 들 에 게 글 . 에 딧 _ 이 유 빈 일 러 _ 오 민 주


스티브 잡스의 인터뷰 중 그가 이렇게 말했다. “리스크는 없어요. 그래서 모험은 젊을 때 해야 좋습니다. 만일 우리가 깨지고 데이고 모든걸 잃는다 해도 그 과정에서 얻을 경험은 잃은 것 들의 10배만큼 가치가 있을 것 입니다.” 그가 하는 말은 전혀 틀린 말은 아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변화와 실패를 두려워 하는 인간이기에 ‘리스크’라는 단어가 우리 앞에 오면 백중 구십은 피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모두가 말하듯이 변화가 있어야 자신을 발전 시킬 수 있고 그 시간을 통해 성장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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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인생에서 당신이 가진 유일한 자산은 ‘시간’입니다.” ‑ 스티브 잡스

그의 인터뷰를 듣는 내내 나는 심장 박동이 계속 빨라졌다. 어서 무언가를 해야 할 것 같고, 열정이 끓게 되는 그런 느낌도 갖게 된다. 나는 이 느낌을 좋아한다. 내가 이렇게도 열정이 많은 사람인가 하고 깨닫게도 되는 순간 이었다. 또한 그가 말하는 것과 일치하게 나도 모험이란 걸 최근에 겪은 적이 있다. 2016년 여름부터 비밀리에 준비 해왔던 교환학생이 합격이 되자 2017년 2월부터 6월까지 한학기 동안 프랑스, 낭트라는 도시에서 보내게 되었다. 처음 합격이 됐을 때 신남과 동시 걱정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간다고 해서 그냥 가지는 것도 아니고 준비할게 너무 많아 그냥 포기해 버릴까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인생에서 있을까 말까 하는 그런 기회를 바보같이 내 손으로 놓치고 싶지도 않았다. 이렇게 나에게 큰 변화가 생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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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고 나니 스티브 잡스가 하는 말이 무엇인지 대충은 이해가 간다. 모험을 젊을 때 하니 이 추억들이 나에게는 10 배라는 가치로 돌아온다. 그리고 나는 이 추억에 살게 된다. 누구의 책임감을 가지지 않아도 되는 상태에서 모든 것이 허락하지 않아도 자기 자신이 하고 싶은 욕망만 있다면 나는 꼭 하라고 하고 싶다. 아니면 우리가 언제 해보겠는가? 마지막으로 나는 모험을 망설이는

4개월이란 짧은 시간이지만 내 자신이

사람들이 있다면 꼭 말해주고 싶다. 모든

가장 많이 발전하고 경험하게 되는 순간

건 시간과 연관이 되어 있다. 시간은 절대

순간들도 가득했다. 교환학교에 있는

돌이킬 수 없다, 앞으로만 향해 간다.

겸 학업 외에 다른 활동으로 대부분

내 청춘 내가 보내는 20대를 최대한

날들을 보내기도 했다. 오후 8시가 되면

아깝지않게 멋진 모험들로 가득한

집 앞 강을 따라 뛰기도 했고, 주말엔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손해

무작정 기차를 타고 파리를 가기도

볼 것은 일도 없다.

했다. 그리고 짧은 휴일이 정해지면 난생 처음 본 사람들과 10일동안 스페인을 같이 여행을 하기도 했다. 처음으로 혼자의 힘으로 이뤄 나가는 것을 알자 나는 자신감도 많이 얻게 되었다. 또는 대담함도 많이 얻어가는 것 같았다. 사람이 여러 일을 겪다 보면 대담해진 다는게 이건가 하고 느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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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n k 모두의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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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n k 우리의 연애

자하 신는 을삶 주 체 로

글 그 림 오 / 민 에 주 딧 최 영 현

도전한다는 것은 새롭다. 무언가를 시작한다는 것은

당대 유럽 최고의 지성인으로 알려진 사람들도 예외는

언제나 설렘이 가득하다. 하지만 그것에 따른 불안감

아니다. 니체, 릴케, 그리고 프로이트를 매혹시켜

또한 잊지 않을 수 없다. 보통 우리에게 많은 선택,

이들과 사랑과 교감을 나누며 이들에게 창조적으로

새로운 시작이 많은 시기는 청소년에서 어른으로

영감을 주었던 여인으로 알려진 루살로메 (Lou

넘어가는 시기이다. 우리가 사회적으로 ‘어른’이라는

Andreas-Salome 1861-1937). 그녀의 모험적인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것은 나이로 따졌을 때 보통 19세

인생에 관해서 아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이후를 뜻한다. 하지만 19년을 살았다고 우리는 세상의 이치를 알 수 없고, 우리가 무언가를 순식간에

그녀의 첫사랑 상대는 당시 루터교 교회의 목사였던

깨우치기 란 정말 힘들다. 그중에서도 인간관계를

하인리히 길로트(Heinrich Gillot)이었고, 그녀는

맺는 일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상당하다. ‘열 길 물속은

그로부터 철학, 형이상학, 논리학 등을 배웠다. 후에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길로트가 그녀에게 청혼했지만 이를 원치 않았던

과거나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에도 사람의 생각을

루살로메는 취리히 대학교로 입학한다.

헤아리기는 힘들다. 그렇기에 우리는 항상 인간관계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는지도 모른다.

link Magazine 35


취리히에서 공부를 하던 중, 원인불명의 병에 걸렸다. 기후를 바꿔야 한다는 처방을 받고 이탈리아 로마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젊은 철학자 파울 레에를 만나 철학과 신의 문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며 교감했다. 레에 또한 루살로메를 격렬히 사랑했으며 그녀가 떠나는 것을 원치 않았으며 그녀가 원했던 2명과의 동거를 위해 그의 친구인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를 그 상대로서 그녀에게 소개했다. 니체 또한 자신을 이해하고 철학에 대해 함께 논할 수 있었던 그녀를 매우 사랑하게 되었지만, 또다시 그녀는 그의 사랑을 거절한다. 그녀는 베를린에서 레에 와 동거하며 여러 부류의 지성인들과 교류했다. 이후 그녀는 레에를 떠나 언어학자인 카알 안드레아스와 결혼했지만, 결혼 조건으로 성생활이 없는 결혼생활을 하는 것이였다. 루살로메는 독일 근대의 서정시의 대가인 릴케가 몹시 사랑했던 여인, 그의 뮤즈로 유명하다. 또한 파울 레에로부터 소개받은 정신분석학계의 대가 프로이트와 인간의 내면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었으며 이들의 우정은 정신분석의 동반자로서 죽을 때까지 지속하였다. 그녀의 모험적인 삶은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다. 그녀는 사랑을 원했지만, 누군가의 객체, 뮤즈로서 의 삶은 진정한 자신의 삶이 아니라고 생각한 게 아닐까? 많은 남성에게 상처를 주었지만, 그녀는 주체적인 삶에 있어서 용감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루살로메가 일생 동안 섭렵했던 남자중 누구도 그녀를 온전히 가질 수 없었다. 인생의 비밀을 관통하는 철학으로도, 인간의 본질을 꿰뚫는 정신분석학으로도 정복할 수 없었던 여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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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Magazine 37


그녀의 가치관이 옳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틀린 것도 아니다. 나는 그저 그녀의 모험적이고 도전적인 인생이 정말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객체가 아닌 주체로서의 삶은 정말 힘든 것이길 잘 알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에서 우리는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그러다 보니 다른 사람들의 기준에 맞추려고 애를 쓰고 있었고 남과 끊임없이 비교하는 삶을 살고 있었다. 연애 또한 그렇다. 내가 그 사람을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헌신하는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가? 진짜 ‘나’가 아닌 타인을 위해 ‘나’ 자신을 바꾸고 맞추어가는 삶. 또한, 내 감정에 충실한 사랑이 아닌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연애.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연애가 존재한다. 누군가에게 얽매이고 싶진 않지만 속해있다는 느낌은 우리에게서 불안감을 없애주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빌미로 누군가에게 속해 있고 싶은 것은 아닐까? 뿌리 깊은 관념들에 맞서 끝끝내 현실에 타협하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의 발전을 위해서 나아가는 내가 주체가 되는 삶. 우리가 모두 어떤 현실에도 ‘나를 잃어버리지 않고,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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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n k 영화의 발견

THE ADJUSTMENT BUREAU 글 / 에딧

오민주


The Adjustment Bureau (2011) / Controller 컨트롤러 “인생은 모험이다”라는 글귀를 들어 본 적이

데이비드 (맷 데이먼)은 전도유망한 뉴욕의

있는가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선택을 하게 된다.

정치인이다. 어느 날 우연히 신비로운 여자 앨리스

그리고 그 선택으로 인해서 앞으로의 미래를

(에밀리 블런트)와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 둘은

조금씩 계획해본다. 그렇지만 미래에 대한 일은

만난 순간부터 서로에게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낀다.

예측하기가 힘들다. 그렇기 때문일까? 대부분의

그것도 잠시 둘의 사랑이 깊어질수록 그의 정치

사람은 주어진 상황에 맞추어서 자신의 운명을

생명은 위태로워지고, 무용수인 앨리스는 부상을 당

받아들이고 그들의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정말

한다. 데이비드는 결국 알 수 없는 힘이 둘을

우리에게 운명이라는 것이 존재할까? 아니면 그저

갈라놓으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일명

도전하기 무서워서 우리가 만들어낸 소리일까?

‘조정국’의 ‘미래 설계도’에 의하여 그녀와의 만남은 물론, 그의 정치 생활, 그를 돕는 친구들까지도 모두

지금부터 소개할 영화는 어떻게 보면 흔한 사랑

그들의 설계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들은

이야기. 운명을 거스르고 사랑을 쟁취하는 스토리

데이비드의 오랜 꿈인 정치인 그리고 앨리스의 꿈인

라고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모험이라는 정의를

무용수, 서로의 꿈을 빌미로 데이비드가 그녀를

크게 넓혀보았을 때,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떠나게 만든다. 그것만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무언인지 알고 한 치 앞을 알 수 없지만, 그것을 위

포기 해야 한다고 유혹한다. 하지만 데이비드는

해서 나아가는 용기 또한 모험이라고 정의할 수 있

모두가 뜯어말리는 길 임에도 불구하고 데이비드는

지 않을까 싶다.

앨리스를 향해 달려간다.

42 link Magazine

우리가

선택하

하는 것

하다못

잣대로

정답이

결정한

순간부

시작한

편한 선

현실과

다. 우리

부끄러

결코 정

잣대도

아니다

도전해

누구에


가 살아가다 보면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주위에서

이 영화는 화려한 액션이나 절절한 로맨스가 있는 것은

하길 강요 받는 길이 있기 마련이다. 공부를 열심히

아니지만 우리들의 자유의지를 한 번 더 관찰하게

것, 좋은 대학에 가는 것, 좋은 직장에 취직하는 것.

해주는 영화이다. 과연 우리는 정말 자유의지로

못해 한 평생 같이 지낼 동반자도 내 의지가 아닌 남의

살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누군가에게 조종당하면서도

로 구분 짓는다. 그리고 우리는 때때로 세상이 말하는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이 나에게도 정답이라고 멋대로 규정짓는다. 내가

영화에서는 “다시 인간이 진정 자유의지를 갖고 자신의

한 선택이, 또는 의지가 다르다고 남들이 말하는

삶을 창조해 나가는 것이 궁극적으로 회장님이 원하는

부터 우리에겐 알 수 없는 경고, 그리고 불안감이 들리기

것.”이라고 조정국의 멤버가 말한다. 아마 거대한 정해진

한다. 그 불안감 다음으로는 유혹이 기다린다. 더 낳은

틀 속에서도 인간이 자유 의지와 신념을 갖고 삶을

선택이 있다고. 그리고 가고 싶은 길에 대한 열망은

자기만의 것으로 개척해 나간다면 그 무엇도 방해가

과 합리라는 이름으로 우리들의 마음속에서 타협시킨

될 수 없다는 메시지인 것 같다.

리가 이런 유혹과 불안함으로 인해 흔들리는 것은 결코

러운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서는

정해진 정답은 없으며 더 낳은 선택이라고 말할 수 있는

도 없다. 좋은 선택과 올바른 선택은 결코 동의어가

다. 그렇기에 모두가 안 된다고 하지만 한 번쯤은

해봐도 그것이 잘못됐다고 말할 수 있는 권리는

에게도 없다. http://vodzilla.co/reviews/amazon-instant/vod-film-review-the-adjustment-bureau/ http://www.artofvfx.com/the-adjustment-bureau-mark-russell-superviseur-vfx-de-la-production/ http://www.impawards.com/2011/adjustment_bureau_ver4.html https://alchetron.com/The-Adjustment-Bureau-13522-W link Magazine 43


신입생 인터뷰 글_반수지, 김한들

편집_반수지

사진_윤성현


l i n k 커리어 탐구생활

Q. S1

오캐드의 첫인상은? 생각보다 작은 것 같다. 다른 대학들과는 달리 우리 학교는 빌딩 몇 채만 있어서 조금 아쉬운 느낌? 하지만 메인 빌딩이 토론토의 아이콘 적인 면도 있고 도심 한복판에 있어서 학교 생활이 너무 기대된다.

S2

첫 수업은 조금 어려웠던 것 같다. 그림을 그리는 과제는 처음이어서 조금 적응하기가 힘들었다.

S3

좋았다. 입학하기 전에 캠퍼스 투어를 왔다가 첫인상이 너무 좋아서 지금도 이 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게 너무 설렌다.

S4

시골에서 와서 그런지 토론토라는 도시 자체가 너무 좋았다. 10시 이후에 밖으로 나갈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다.

Q. S1

수 많은 대학 중 오캐드를 택한 계기는? 원래는 다른 진로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미술 선생님과 상의하면서 마음이 바뀌어 결정하게 되었다.

S2

처음에 학교 투어를 왔을 때부터 첫눈에 반했다.

S3

학교가 토론토 다운타운 중심에 있다는 점에서 매료당했다. link Magazine 45


https://www.ocadu.ca/Assets/design/spotlights/spotlight-about-sharpcentre.jpg

Q.

대학의 어려운 점은?

S1

타임 매니지먼트.

S2

스튜디오 과제를 할 때 언제 끝을 맺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전에는 옆에서 알려주는 사람이 있었는데 대학 와서는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는 점이 부담스러울 때도 있다.

S3

Q. S1

학교가 미로 같아서 교실 찾는 게 조금 힘들었다.

고등학교때와 비교해서 달라진 점은? 같은 분야를 공부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있다 보니 대화를 나눌 때 더욱 공감이 간다. 그 전에는 관심 분야가 다양하다보니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46 link Magazine

S2

교수님들이 다가가기 쉽다.

S3

수업 방식이 새로웠다.


Q.

학교 내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장소는?

S1

아넥스 빌딩과 푸드코트.

S2

도서관.

Q.

선배들에게 궁금한 점이 있다면?

S1

학교와 개인적인 삶의 균형은 어떻게 맞춰야 하나?

S2

과제에 어느 정도의 노력을 쏟아부어야 하나?

Answer from 익명의 선배: 고등학교 때와의 생활과 차이가 너무 심하니까 적응하기 힘들 수도 있다. 첫 사회생활이니까 모든 걸 스스로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지 않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적응되면 괜찮아 질것이다 파이팅!

어서와, 오캐드는 처음이지? link Magazine 47


l i n k 공공의 일기장

Le Sixieme Sommeil

"

"

어디까지 꿔 봤니 ?

글 . 일러 . 에딧 _ 천종희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험하는 자고 일어난 뒤에 꿈이 생각나는 경우가 있을 것 이다 . 또는 , 아예 생각이 나지않는 경우도 있다 . 흔히 꿈이 생각나지않는 잠이 숙면이라고 말하곤 한다 . 그렇다면 꿈이 생생이 기억나는 잠은 설 잠 즉 , 깊게 자지못한 잠이라고 할 수 있을까 ? 이번에 소개될 책 “잠” 은 2 권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사람들이 자는 잠과 꿈에 대한 고찰과 판타지 라는 테마를 이어 지루하지않은 스토리를 포함하고있다 . 초반부에는 주인공 자크 클라인의 유년기시절을 다루고있다 . 그의 어머니 카롤린은 비밀리에 꿈의 단계를 탐구하고 실험하는 과학자 , 아버지는 항해사로 모험 도중 주인공이 11 살때 세상을 떠나고 만다 .

Bernard werber

48 link Magazine


그의 어머니는 꿈을 총 5 단계 수면으로 나누고 .

그녀는 해고됨과 동시에 해결책을 찾기 위해 잠과

각각 단계마다 특징을 발견 마지막인 6 단계를 찾고

꿈에 대한 역사를 가지고있는 “세노이 족” 을 찾아

실험을 이어 나가기시작한다 . 6 단계에서는 사람의

사라지게 된다 . 이 사실을 알아챈 그녀의 아들

몸의 반응은 느려지고 뇌는 활발히 운동하는 미지의

자크는 그의 엄마를 찾아 나서려 여러 시도를 하던

잠 (Somnus incognitus) 이라는 단계이자 시간의

도중 꿈에서 20 년뒤의 미래의 자기자신을 만나

지각도 바뀌는 곳 이다 . 그의 어머니는 자기의 아들

미래의 자신이 도와주려 하지만 믿지않는다 결국

자크 클라인을 대상으로 유년기 , 청소년 그리고

그는 미래의 자신을 어쩔수없이 믿고 단서를 하나씩

성인이 될 때까지의 꿈의 단계를 통하여 성격과 공부

찾아간다 ..

습관을 바꾸었다 . 그 결과는 성공적 이였으나 반면에 그의 어머니는 몽유병과 같은 수면 문제를 가지고 정작 자신의 문제를 고치지못하는 인물이다 . 그녀의 병의 해결책과 또다른 발견을 위해 비밀 실험을 꾸준히 이어간다 . 그러나 , 그녀의 실험에 사상자가 한 명 발생하고 만다 . 비밀리에 진행되었던 그녀의 모험적인 실험은 단번에 사회에 알려지고

이 책의 인물들은 각자 다른 분야 에서의 3 가지 모험을 경험하고 있다 . 주인공의 어머니 카롤린은 잠과 꿈에 대한 실험적인 모험을 , 항해사인 그의 아버지는 여러 바다를 떠다니는 모험을 , 마지막으로 주인공인 자크 클라인은 그의 꿈속과 어머니를 찾아 나서는 모험을 하게 된다 . 지금까지는 1 권의 간략 스토리이다 . 2 권 에서는 더욱 흥미로운 모험이 이어져 나갈 것이다 .

베르나르 베르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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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이달의 이슈와 팩트

글/에딧_윤성현

http://www.tate.org.uk/art/artworks/duchamp-fountain-t07573 https://www.artsy.net/article/artsy-editorial-duchamps-urinal-changed-art-forever http://www.moustachemagazine.com/2014/10/duchamp-champions-art-for-the-mind/marcel-duchamp/


이것도 예술일까?

1917년 한 남자가 “Exhibition of the Society of Independent Artists (앙데팡당전)”에 공장에서 만들어진 남자 소변기를 작품으로 낸다. 소변기에는 자기 이름이 아닌 욕실용품 제조업자의 이름 ‘R.Mutt’ 라고 직접 서명을 하였다. 그러나 작품 위원 밑 관계자들 간의 토론 끝에 전시 허가를 받지 못하고 거부를 당한다. 그 이유는 이 작품이 허용된다면 세상에 모든 것을 다 작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소변기를 작품으로 낸 사람은 프랑스 화가 마르셀 뒤샹 (Henri-Robert-Marcel Duchamp)이다. 그는 프랑스 화가이며 다다이즘과 현대미술의 중심적 인물이자 미술의 개념을 완전히 뒤바꿔놓은 작가이다. 뒤샹은 이 전에도 자신이 직접 만들지 않은 작품을 발표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

52 link Magazine


<샘> 뒤샹

이 물품들은 모두 공장에서 대량 생산 된 것이었다.

현대 미술에선 예술가의 생각이나 감정을 중요시

그의 예술은 작품을 보이는 것이 아닌 개념으로

하고 존중해준다. 미술가가 무엇을 나타내고자

봐야 한다 라는 것이다. 그는 오랜 시간 동안

하며 어떤 뜻이 담겨있는지 또 얼마나 그 표현이

서구사회를 지배했던 보기에 아름답고 화려한

창의적이며 독창적인지가 중요하다. 다만 수많은

예술이 가식에 가득 차며 가식이라 보았다. 이를

현대 미술가들이 각기 다른 자신의 주장, 감정,

바탕으로 그는 기존의 예술세계 관념을 혐오하며

해석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다 보니 대중에게

이를 조롱하는듯한 작품을 만들기도 한다. 그는

복잡하고 난해하게 보이기도 한다. 뒤샹의 소변기

언제 어디서 어떻게 또 어떠한 개념으로 작품을

<샘>은 20세기 초 예술의 새로운 역사를 이끌어

바라본다는 것에 따라 작품이 주고자 하는 메시지가

가고 있다. 뒤샹의 관념적인 모험으로 인해

다르다는 것이다. 한 작가가 물건을 선택하고

현대미술에 가능성을 열어놓았고 수많은 작가들이

새로운 명칭을 부여하며 이것을 다루고 새로운

자기 작품을 표현하는 것에 있어서 자유로워졌다.

관점으로 보면 예술이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당시

하지만 아직도 뒤샹의 모험은 회자하는 다양한

사람들 머릿속엔 그는 그저 미술계의 문제아로 보며

논제가 되며 작품인지 아닌지에 대하여 많은 논란이

예술가로 인정을 해주지 않았다.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어떤 것이 미술인지 아닌지 그 경계를 넘은 그의 천재적 아이디어는 현대미술의 가능성을 무한대로 확장시켰다.

link Magazine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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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을 갈망하다 Extreme sport n. a sport that is physically hazardous

l i n k 스포츠

글•편집 김한들


누구에게나 인생이 단조롭게 느껴질 때가 있다. 매일 아침 일어나 등교나 출근을 하고 책상 앞에 몇 시간씩 앉아서 집에 갈 시간만 기다리는, 그런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그런 욕망이 느껴질 때, 사람들은 평범한 삶에서 벗어나 짜릿한 자극을 원한다. 그럴 때 누군가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찾는다. 익스트림 스포츠는 말 그대로 극한 위험성을 동반하는 스포츠이다. 이러한 극한 스포츠의 종류는 아주 많다. 다들 들어는 봤지만 도전할 용기는 나지 않을 법한 스카이다이빙이나 번지점프부터 길거리를 걷다 보면 흔히 보이는 스케이트보드나 인라인스케이트도 익스트림 스포츠의 한 종류이다. 하지만 대다수 사람은 자칫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에 뛰어들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실패한 익스트림 스포츠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그 뒤의 내용은 상상하기도 싫을 정도로 끔찍했다. 필자는 안 그래도 겁이 많아 살면서 롤러코스터도 한 번도 타보지 못했는데 이런 영상을 보고나니 위험천만한 스포츠가 더욱 꺼려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겁이 많은 겁쟁이도 어느 정도의 안전이 보장되어 있다면 스릴의 구미가 당길 때가 있다. 다칠 위험은 낮지만, 똑같이 아드레날린 러쉬를 느낄 수 있는 그런 스포츠 말이다. 그래서 도전정신 제로인 필자도 도전해볼만한 익스트림 스포츠 세 가지를 준비해보았다.

패러세일링 패러세일링은 보기엔 느긋하고 편안해 보일 수도 있지만 물 표면 몇 미터 위에 떠서 줄 하나에 묶여 보트의 스피드에 당겨지는 걸 느끼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56 link Magazine


조빙 이름이 익숙하지는 않지만 아마 인터넷에서 한 번쯤은 본적이 있을 것이다. 조빙은 사람을 커다란 투명 비닐 공 안에 넣어 땅 위 또는 언덕 아래로 굴리는 스포츠인데, 조빙을 좀 더 창의력 넘치게 활용해 더욱 재미있게 즐길 방법이 많다고 한다 (e.g. 인간 볼링).

행글라이딩은 마치 커다란 종이비행기를 타는 기분이 든다고 한다. 동심으로 돌아가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눈 앞에 펼쳐지는 넓은 땅 위에서 하늘을 날면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일 것이다.

행글라이딩 link Magazine 57


이렇게 보시다시피 덜 극심한 스포츠 종류도 많다. 하지만 분명 누군가는 이 글을 읽으며 스릴이 부족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캐나다의 한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는 연습하다 큰 부상을 입고 나서 이런 말을 했다. 어느 정도 리스크가 없으면 재미가 없다고. 다치고 나서도 그런 말을 하는걸 보면 정말 모험을 즐기는 사람들은 그 위험성을 넘어 짜릿한 순간에 머리끝까지 피가 거꾸로 솟구치는 그 전율에 중독돼 두려움은 느낄 새도 없는듯하다. 다치기 싫어 몸을 사리는 필자 같은 사람은 이해가 가진 않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의 한계치를 시험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런 도전정신에 박수라도 보내주고 싶다.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익스트림 스포츠, 살면서 한 번쯤은 도전해봐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은 해보지만, 아무래도 안전과 건강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언젠가 해보더라도 조심 또 조심하며 도전하도록 하자. ●

익스트림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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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link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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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n k 영화의 발견

& Q

A

글 / 그림 / 편집 황서영

61 link Magazine


Q. 우리 학교의 신입생들을 보면서 대학에서 첫 해를 어떻게 보내는지 궁금해졌다. 그들에게 우리가 줄 수 있는 유용한 팁이나 조언들이 뭐가 있을까?

우리 학교는 유용한 시설들을 많이 제공하고 있지만 많은 학생들은 그것을 이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Academic Advising, Copy & Print Services, Health & Wellness Centre, the Learning Zone, Tool and AV Loans 등) 구체적으로, 우리 학교의 랩탑 컴퓨터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Adobe Creative Cloud 및 마이크로 소프트 오피스와 같은 무료 소프트웨어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학생들은 1층과 3층에 위치한 Tool and AV Loans 부서에서 장비 또는 디지털 도구를 무료로 빌릴 수 있습니다. 또한 치과 검사, 처방전 등의 혜택이 있으니 학교 건강 보험을 꼭 이용하도록 하세요! 그 밖의 유용한 정보들은 학교 웹 사이트에 있습니다.

Q.

62 link Magazine

이제 막 학교생활이 시작됐고 저는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제 사회생활 능력과 인맥을 늘릴 수 있을까요?

link Magazine 62


사회생활 능력을 늘리기 위해서는 먼저 의사 소통 능력을 향상시켜야 합니다. 말하기 전에 먼저 생각을 하고 여러분이 상대방의 말을 잘 듣고,흥미가 있다는 것을 보여 주세요. 바디랭귀지에 주의를 기울이고 가벼운 질문을 해보세요. 새로운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에 대해 주저하지 마시고 그냥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눠보세요. 비록 여러분이 긴장하고 있을지라도, 간단한 대화를 나누는 것을 연습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회생활하기가 더 쉬워 질 거예요! 또한 우리 학교는 장래에 같은 직업 계열의 학생들끼리 네트워크를 만들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학생들 사이의 교류를 받아들이며, 믿음과 문화를 창조하고, 다양성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학생 그룹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교류들은 당신이 선택한 분야에서 성공하는 데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학교에 다니고, 클럽에 참여하고, 교수님과 대화를 나누고, 캠퍼스에서 자원 봉사 활동을 하면서 더 많은 일을 하도록 노력해 보세요! 우리 학교 주변의 회담과 축제에 참여하면 금방 인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63 link Magazine

link Magazine 63


Q. 새로운 학기를 시작하고 어려운 과목들이 가득해, 성적을 유지하는 것이 걱정돼요. 공부를 위한 시간관리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그리고 대학에서 좋은 성적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무리하지 않습니다. 만약 여러분의 접시에 너무 많은 것이 있다면, 여러분은 감당할 수 없을 것이고 결국 스트레스를 받게 될 것입니다. 해야 할 목록을 만들고 과제를 우선 순위로 지정해 보세요. 대학에서는 학생들에게 더 많은 업무량을 요구하고, 재료가 더 까다로워 지기 때문에, 가장 어렵거나 중요한 과제를 먼저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통해 나머지 과제를 보다 쉽게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로, 계획을 짜거나, 당신의 학교 학기를 기록 할 수 있는 달력을 준비하세요. 지정된 날짜에 과제와 시험을 메모하고, 학교 또는 과외 활동을 미리 기록합시다. 주간 또는 일일 스케줄을 준비할 때는 마감일 전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강의 노트를 복습하거나 외출 준비를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길 것입니다. 또한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공부시간을 잡을 수 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히 운동하고, 제대로 먹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만약 휴식을 취하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효과적으로 공부 하기 위한 집중력과 에너지를 가질 수 없을 것입니다.

64 link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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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n k 아트북

아트북 작품_최영현.윤성현 편집_반수지



어항속 현실 새로운 시도와 모험을 하고 싶지만 현실에 묶여 아무것도 못하는 사회인


모험의 열쇠 (2017) 새로운 모험을 시작해야하는 두려움과 복잡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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