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February 10, 2014
<제267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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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한인회와 중국상인번영회가 공동주최한‘2014 설날 퍼레이드 & 우리설 대잔치’가 8일 오전 11시 플러싱 공영주차장 일대에서 성대하게 치러졌다. 한인사회에서는 45개의 단체가 퍼레이드에 참가 태권도와 풍물놀이, K팝 음악 등을 선보이며 구경 나온 주민들의 호응과 박수를 받았다.
미국에 뿌리내리는 설, 뉴욕을 수놓다 2014 설날 퍼레이드 & 우리설 대잔치“가슴 벅차다” 설 문화가 뉴욕 일대를 수놓았다. 한 인사회에서는 45개 단체가 퍼레이드에 참가하여 구경 나온 주민들을 향해 두 손을 하늘 높이 들어올렸다. 8일 오전 11시부터 한 시간이 조금 넘 게 플러싱 공영주차장 일대에서 진행된 설 퍼레이드 행사는 지구 반대편 아시안 설 문화를 미국사회에 그대로 보여주는 상징적인 순간이었다. 더 이상 이민자의 개념이 아닌 미 사회의 주인으로서 아시 안 문화를 새롭게 재창출했기 때문이다. 드블라지오 뉴욕시장도 최근 설날을 뉴욕시 공립학교 공휴일로 지정하겠다
는 뜻을 밝히는 등 설 문화가 미국에 점 점 견고하게 뿌리내리고 있다는데 이견 은 없어 보인다. 퀸즈한인회(회장 류제봉)와 중국상 인번영회가 공동주최한‘2014년 설날 퍼 레이드&우리설 대잔치’행사는 민승기 뉴욕한인회장, 류제봉 퀸즈한인회장, 손 세주 뉴욕총영사, 정재균 뉴욕평통회장 과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 론 김 뉴 욕주하원의원, 폴 벨론 뉴욕시의원 등 지역정치인의 그랜드마샬 행진을 시작 으로 중국과 대만, 한인단체들이 순서대 로 가두행진을 진행했다. 이날 빌드블라
지오 뉴욕시장도 그랜드마샬로 참석해 악을 통해 전통과 현대 한문화를 선보이 지난 2009년 마이클 블룸버그 전시장 이 며 주민들의 호응과 박수를 받았다. 후 5년만에 뉴욕시장이 이 행사에 참가 한인들은 퍼레이드가 끝난 후 산수 갑산1과 플러싱 금강산 식당이 마련한 했다. 정오 즈음 대만 단체에 이어 행진을 ‘무료 떡국 잔치’ 에서 식사와 담소를 나 시작한 한인단체는 퀸즈한인회를 선두 누는 시간을 가지며 추운 날씨 속에 얼 로, 뉴욕평통, 해병전우회, 뉴욕한인봉 어붙은 몸과 마음을 따뜻한 설 문화로 사센터, H마트, 뉴욕한국국악원, 미주한 녹였다. 한편 대동연회장에서는 오후 2시부 인청소년재단, 상춘회, 미주정씨종친회 등 45개의 단체가 당당한 발걸음으로 두 터 설 축하행사로‘우리설 대잔치’문화 손을 들어올리며 구경 나온 주민들에게 축제와‘동포가수 김미화 뉴욕 콘서트’ 미소로 화답했다. 가 열광 속에 열렸다.▶관련 기사·화보 이들은 태권도, 풍물놀이와 K팝 음 A2면 <심중표 기자>
“사람 피부세포로 줄기세포 생성” ‘제3만능세포’ 제작 기법 이용… “검증과정 거쳐야” 하버드대 바칸티 교수 최근 일본 연구진이 발표한‘제3 만 능세포’제작 기법을 이용해 사람 피부 세포를 줄기세포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는 주장이 나왔다. 9일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하버
드대 찰스 바칸티 교수가 사람의 피부섬 유모세포를 이용해 줄기세포를 생성해 냈다고 밝혔다. 피부섬유모세포는 상거 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인체 조직들 중 하나다. 바칸티 교수는“쥐 세포로 실험 했을 때와 매우 유사한 (실험)과정” 이 진행됐으며, 실험 결과에 대해“98% 확 신한다” 고 설명했다.
최근 일본 고베 이화학연구소의 오 보카타 하루코(小保方晴子) 연구주임을 비롯한 일본 연구진은 쥐 세포를 약산성 구연산 용액에 일정 시간 담그는 자극만 으로 자극야기성 다분화능 세포, 즉‘제 3 만능세포’ 를 만들어 내 세계 과학계를 놀라게 했다. 어떤 세포로도 변할 수 있 는 세포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 연구에는 바칸티 교수 등 미국 연 구진도 참여했으며, 인디펜던트는 오보 카타 연구주임이 2008년 바칸티 교수 연 구실에서 일하게 되면서 이 연구에 본격 적으로 착수하게 됐다고 전했다. ‘제3 만능세포’연구성과는 너무도 손쉽게 줄기세포를 만들 수 있는 실마리 를 제시했지만,‘인간 복제’ 를 위한 법 적 또는 윤리적 규제의 테두리 또한 쉽 게 뛰어넘게 만드는 게 아니냐는 논란 또한 일으켰다. 바칸티 교수가 만들었다 는 줄기세포가 진정한 줄기세포인지를 증명하려면 세부적인 유전학 실험을 비 롯한 수많은 추가 실험이 필요하다고 인 디펜던트는 지적했다.
생전의 김보현 화백과 두 번째 부인인 미국인 판화가 실비아 월드.
뉴욕 원로화가 김보현(Po Kim) 화백 별세 “나는 영원한 현역” 뉴욕에서 활동하던 원로화가 김보현 화백(미국명 PO KIM)이 7일 오후 4시 36분 뉴욕 현지 병원에서 별세했다. 향 년 97세. 김 화백의 측근은 10일“전날 음력 생신이라 지인들과 같이 점심을 할 정도였는데 새벽에 갑자기 심장마비 증세가 와 병원으로 옮겼다” 고 말했다. 고인은 재작년부터 신장 투석을 하 느라 고생한데다 최근 감기에 기관지염 이 겹치면서 기운을 차리지 못했으나 작품 활동은 계속 해 왔다고 또 다른 측 근은 전했다. 1917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난 김 화 백은 일제강점기 태평양미술학교를 다 니고 1946년 귀국해 조선대 예술학과를 창립한 조선대의 첫 전임교수였다. 하 지만 해방 전후 좌우익의 이념 대립 속 에서 두 번은 좌익 혐의로, 두 번은 우익 혐의로 몰리는 등 양쪽에서 핍박받자 1955년 도망치듯 일리노이대 교환교수 로 떠났다. “도미 초기 뉴욕 소호의 넥타이 공장 에서 넥타이에 그림 그리는 일로 시간 당 1달러를 벌며 힘들게 살았다” 던 그는 한국에서의 옥살이와 고문의 기억 때문 에 30여 년간 한국사회와 연락을 하지
않아 한동안 국내에서는‘사라진 화가’ 였다. 그러다 1992년 인사동에서 열린 개인전과 1995년 예술의전당서 열린 회 고전을 통해 다시 알려지기 시작했다. 2000년에는 조선대에 300여 점의 작 품을 기증하기도 했으며, 2007년 국립현 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회고전을, 작년 에는 고향인 경남도립미술관에서 전시 를 열기도 했다. 2007년 회고전을 앞두 고 인터뷰에서“나는 영원한 현역” 이라 고 강조했던 그는 백수(白壽)를 바라보 는 나이에도 손에서 붓을 놓지 않았다. 고인의 측근은“100세 기념전을 하고 싶 다고 해 내년이나 내후년에 전시회를 열려고 준비 중이었다” 고 전했다. 김 화백은 광주 출신 치과의사였던 첫 번째 부인에 이어 1969년 미국인 판 화가 실비아 월드(1915∼2011)를 만나 두 번째로 결혼하고 예술적 교감을 나 눴다. 2009년에는 뉴욕에서 자택 겸 작 업실로 쓰던 건물을 미술관으로 꾸미고 본인과 부인의 이름을 붙인‘월드 앤 킴 갤러리(Wald and Kim Gallery)’ 를열 었다. 독특한 방식의 실크 스크린 판화 가로 명성이 높았던 부인 월드 여사는 앞서 지난 2011년 3월 맨해튼 저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슬하에 자식은 없 다. 장례는 뉴욕에서 지인들이 주축이 돼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