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February 12, 2014
<제268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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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12일 수요일
빙속 이상화 한국에 첫‘금’
다니엘 드롬 등 뉴욕시의원과 이민자 단체들은 11일 맨해튼 울워스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빌 드블라지오 시장이 신년 연설에서 밝힌‘뉴욕시 불체자들 에 대한 신분증 발급안’을 지지하고 조속한 시행을 촉구했다. 스티븐 최 뉴욕이민자연맹 사무총장(가운데)이 시장과 시의회, 커뮤니티 단체들이 힘을 합쳐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뉴욕시 불체자 신분증 발급 빨리하라” ‘빙속 여제’이상화(25·서울시청)가 아시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하고 한국 선수단에 소치올림픽 첫 메달을 안겼다. 이상화는 11일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74초70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1차 레이스에서 37초42로 가장 빨리 결승 선을 통과했고, 2차 레이스에서는 37초28로 올림픽 신기록까지 세우며 역시 1위에 오르는 등 완벽한 레이스를 펼쳤다. ▶자세한 소식과 사진 B1·2면
뉴욕시 교통사고·상해 부문‘재판 판결’·‘승소율’
한인 앤드류 박 변호사, 2위 기록 교통사고·상해 전문인 앤드류 박 변호사의‘재판 판결’및‘승소율’ 이뉴 욕시 2위로 집계됐다. 11일 앤드류 박 변호사측은“변호사 들이 구독하는 전문 잡지인 버딕트 서치 (Verdict Search) 조사 결과, 박변호사 의‘재판 판결’ 과‘승소’ 를 합친 기록이 뉴욕시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고 밝혔 다. 이는 2012년과 2013년을 기준으로 한 것이며‘재판 판결’ 은 재판까지 간 기록 을 의미한다. 앤드류 박 변호사는“이 같은 사실은 최근 버딕트 서치에서 연락해 와 알게 됐다” 며 재판을 많이 하고 승소율이 높 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뉴욕시 전체에 서 2위까지 할 줄 몰랐다” 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쉽게 합의를 이끌어 내 지 않은 뚝심과 꼼꼼한 일처리가 좋은 결과를 이끈 것 같다” 며“무엇보다 한인 변호사가 재판에서 높은 승소율을 이끌 어 냈다는데 자부심을 느낀다” 고 덧붙 였다. 그는 특히“재판까지 갈 경우 시간
앤드류 박 변호사가 변호사들이 구독하는‘법’전문 잡지 버딕트 서치(Verdict Search)를 들어 보이며 최근 뉴욕시‘재판 판결’및‘승소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과 노력, 돈, 스트레스까지 뒤따르지만 적당한 합의는 없다는 신념으로 일 해 왔다” 며“실제 어깨 수술을 한 고객에 대해 보험회사가 3만 달러 합의를 요청 해 왔지만 이를 거부 재판을 진행, 50만
달러를 받아낸 경우도 있었다” 고 소개 했다. 앤드류 박 변호사 사무실에는 15명의 교통사고 상해 전문 변호사가 근무하고 있다. <신영주 기자>
뉴욕시의원·이민자단체들“드블라지오 결정 지지” “로버트 갈바리오씨는 뉴욕시에서 15년 동안 일일노동자로 일해왔습니다. 한때는 레스토랑에서 종업원으로 일했 던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신분 증이 없어 기본적인 민원서비스 조차 받 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별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다행히 갈바리오씨는 이 건 물(기자회견이 이루어진 장소)에 들어 올 수 있었지만 대다수의 일일노동자들 은 그렇지 못합니다. 현재 50만의 불법 체류자들이 이러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 다. 이것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것입 니다.” 이민자 단체들이 일제히 빌 드블라 지오 시장이 신년 연설에서 밝힌‘뉴욕 시 불체자들에 대한 신분증 발급안’ 을 지지하며“한시라도 빨리 시행할 것” 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앞서 드블라지오 시장은 10일 퀸즈 라과디아 커뮤니티칼리지에서 신 년 연설을 통해 소득 불균형 문제 해결 이 뉴욕시 우선 과제라 밝히며 부유층 증세를 통한 유아교육(Pre-K) 프로그 램 전면 시행, 최저임금 인상, 불체자들 에게 뉴욕시 신분증 발급 등을 추진하겠 다고 발표했다. 다니엘 드롬 뉴욕시의원(민주·잭슨 하이츠)은 11일 맨해튼 울워스빌딩(233 Broadway)에서 민권센터(회장 정승 진) 등 이민자 단체들과 기자회견장을 열고“불법체류 중이지만 뉴욕시 발전 에 공헌한 수많은 노동자들에게 신분증
을 발급하는 드블라지오 시장을 지지한 다” 며“신분증이 없으면 자녀를 데리러 학교에 운전해 갈 수도 없다. 신분증은 은행 계좌를 개설하거나 임대차 계약을 맺을 때도 필요하다” 고 말했다. 회견장에는 민권센터를 비롯 뉴욕이 민자연맹(사무총장 스티븐 최), 메이크 더로드뉴욕, 뉴욕리버티유니온, 뉴이민 자커뮤니티엠파워먼트(NICE, New Immigrant Community Empowerment) 등 다수의 이민자 단체 들이 참석했다. 카를로스 멘차카 뉴욕시의원(민주· 선셋파크)도 드블라지오 시장의 발표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신분증 취득은 은행 계좌 개설, 건강보험, 시정부 건물 출입 등 시정부의 주요 서비스를 제공받 기 위한 관문이다. 뉴헤이븐, 커네티컷,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등지에서는 이미 이같은 제 도를 실시하고 있다”고 뉴욕시에서도 조속히 불체자들을 위해 신분증을 발급 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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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최 뉴욕이민자연맹 사무총장 은 한발 더 나아가“뉴욕시는 다른 지역 의 롤모델이 되야 한다” 며“이것은 뉴욕 의 모든 거주자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첫 단계인 만큼 시장과 시 의회, 그리고 커뮤니티 단체들이 힘을 합쳐 움직여야 한다” 고 강조했다. 아직 시의회에서는 드블라지오 시장 에 대한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드블라지오 시장이 신년 연 설에서“올해 안으로 불체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들에게 신분증을 발급할 것” 이라고 밝힌 만큼 조만간 당별로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즈는 11일 사설에서“(신년 연설은)드블라지오 시장이 그의 반엘리 트주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 이 라고 논평하고“시장은 뉴욕의 모든 작 은 꽃들이 그들이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자신의 역 할이라고 말했다” 고 보도했다. <심중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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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WEDNESDAY, FEBRUARY 12, 2014
변경된‘세탁용제 공지규정’꼭 지켜야 직능단체 2월 월례회… 식품협“사무실 이전, 협회 활성화 기대”
뉴욕평통, 3월2일‘통일 염원의 날’행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 (회장 정재균)가 지난 9일 뉴저지 소 재 기꾸식당에서 휘광, 일진 스님과의 만남을 갖고 3월2일‘통일 염원의 날’행사 참여 등에 대해 논의 했다. 뉴욕 평통은 25일 이와 관련 범종교적인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사진제공=뉴욕평통>
아름다운재단, 5월1일 기금모금 만찬 기조연설자 힙합그룹 지누션 멤버‘션’ 아름다운 재단 USA가 8회 연례 기 금모금만찬 행사를 5월1일 뉴저지 티넥 메리어트에서 개최한다. 재단 측은 11일‘ I Love Nanum’ 이 라는 주제로 행사를 갖는다며 올해 기 조 연설자로는 힙합 그룹‘지누션’ 의멤 버 션(본명 : 노승환·사진)이 맡는다고 밝혔다. 션은 한국 직장인들이 선정한 나눔 기부 활동 롤모델 1위에 뽑히는 등 주변 과 나누는 삶을 몸소 실천해 많은 화제 를 낳고 있다. 아름다운 재단 USA 는 미주 아시안 들의 커뮤니티 복지 향상을 목표로 운 영, 소외된 계층을 돕는 비영리 단체들 을 지원해 오고 있다.
들을 대상으로 강화된 세탁용제 공지 규 정이 시행됨에 따라 한인 업소들의 철저
한 주의가 요구된다” 고 발표했다. 뉴욕시 환경보호국(DEP)의 새 규정
전국 행사서‘찬밥’신세 오하이오 전 주지사 “거짓말 아니면 무능”
영어, 검정고시, 직업훈련 무상 제공 계속 했다. 헬렌 김 사무총장은“더 많은 뉴 욕시 청소년들과 이민자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지역 사회와 단체들의 후원이 더욱 필요하 다” 고 말했다. 퀸즈 YWCA는 설립된 1978년부터 지속적으로 청소년들을 위한 검정고시 수업과 이민자들을 위한 영어교육을 제 공해 오고 있다. △문의: 노성현 디렉터 718-353-4553 (교환 22)
KCS, 20일 현미잡곡 캠페인 지도자 교육 강연회 교회 음식문화 개선을 위해 뉴저지 버겐카운티 한인 교회를 중심으로‘현 미잡곡 캠페인’ 을 진행해온 뉴욕한인봉 사센터(KCS) 공공보건부는 캠페인 지 도자 교육 강연회를 2월20일(목)과 3월6 일(목) 뉴저지 한인회관에서 연다. 강의 주제는 △한인커뮤니티와 건강 (강사 김순식 공공보건학 석사) △교회 공동체의 건강한 음식문화의 성서적 관 점 △단체급식의 위생과 영양관리(강사 추문영 영양사) △한인기관의 보건정책 (강사 제이슨 김 팰팍부시장) 등이다. KCS는 2~3월 중으로 한양마트 버겐 필드점에서 고동원 요리사를 초청해 ‘건강 요리교실’세미나도 한 차례 진행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의 2월 월례회가 11일 오후 8시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열렸다. 김영진 의 장(가운데 서 있는 사람)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은 DEP웹사이트 (www.nyc.gov/dep/drycleanermsds) 등을 통해 서류를 출력한 뒤 양식에 따 라 업체명, 퍼크/비퍼크 제조업체명, DEP 허가번호, RTK(Right to Know) ID 번호 등을 기입해 부착하는 것이다. 이에 앞서 월례회에 처음 출석한 김 상균 드라이클리너스협회장과 이영미 미용인연합회장은 직능협회 뱃지 착용 식을 가졌다. 이날 회의에선 김영진 직 능단체협의장이 발의한 △故김동식 목 사 관련 탄원서명 논의 △쿠오모 뉴욕주 지사 보좌관 및 롱아일랜드상공회의소 장과의 미팅 결과 설명 △올해 4-5월 경 개최 예정인 비즈니스엑스포 행사 안내 △재외국민 2세에 대한 병역법 개정 요 구 재추진 등을 주제로 토의도 진행됐 다. <심중표 기자>
‘브리지게이트’ 크리스티 주지사
퀸즈YWCA, 뉴욕시 지원금 34만달러 확보
퀸즈YWCA(회장 강인선)가 뉴욕시 청소년지역개발국(DYCD)으로부터 총 34만달러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 11일 퀸즈 YWCA는“퀸즈 YWCA 가 뉴욕시오부터 34만달러의 지원금을 확보함으로써 청소년과 이민자들을 위 한 영어교육, 검정고시, 직업훈련 수업 을 계속해서 무상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고 밝혔다. 이번 지원금은 뉴욕시에서 퀸즈 YWCA를 포함해 총 9개 단체만이 수령
한인 직능단체들은 11일 오후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월례회를 열고 한 달 동안의 업무보고와 올해 사업계획을 발 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월례회에는 뉴욕한인청과협회 (회장 유시연), 네일협회(회장 이은혜), 미용인연합회(회장 이영미) 등 모두 9개 의 단체가 참가했다. 이종식 식품협회장은“그 동안 용무 가 있어 칼리지포인트에 위치한 식품협 회 사무실에 오려고 해도 교통이 불편해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을 많이 받 아왔다”며“어번데일로 협회 사무실 (192-21 Station Rd)을 옮김에 따라 앞 으로는 접근이 보다 용이할 것으로 기대 된다” 고 말했다. 드라이클리너스협회의 김상균 회장 은“11일부터 뉴욕시 드라이클리닝업소
할 예정이다. KCS 공공보건센터가 뉴욕대학 아 시안 건강연구센터, APIAHF(아·태 아메리칸 헬스포럼)와 협력해 실시하는 이번‘현미잡곡 캠페인’지도자 교육은 교역자, 음식 관련 담당자 및 친교·봉 사 부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교육을 이수한 참여 한인교회에는 현미 잡곡쌀을 무료로 제공한다. 참가비는 없다. △장소: 뉴저지 한인회관(21 Grand Ave, #216-B 2nd Fl, Palisades Park, NJ 07650) △문의: 212-463-9685(김순식 코디 네이터), sskim@kcsny.org
공화당 차기 대권 후보로 관심을 모 으다 소위 브리지게이트에 발목이 잡힌 크리스 크리스티(51) 뉴저지 주지사가 공화당 인사들에게 찬밥 대접을 받고 있 다. 11일 시카고 언론 보도에 따르면 크 리스티 주지사는 이날 전국 공화당 주지 사협회(RGA) 의장 자격으로 시카고를 방문, 자금모금 행사를 가졌으나 정작 일리노이 공화당 경선 후보 4명 가운데 단 1명만 참석하는 등 환영받지 못했다. ‘시카고 경제인 클럽’ (ECC)이 주최 한 이 행사에는 공화당 인사들 대신 수 많은 취재진이 모여들어 크리스티 주지 사의 해명에 귀를 기울였다. 그레그 브라운 모토로라 솔루션 최 고경영자(CEO)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 회에서 크리스티 주지사는“참모진의 ‘잘못된 판단’ 에 크게 실망했다” 며 브리 지게이트 연루 의혹을 다시 한 번 부인 했다. 크리스티 주지사는“조직은 사람에 의해 역동적이고 창조적으로 발전해간 다. 동시에 사람에 의해 운영되기 때문 에 어쩔 수 없는 결함도 발생한다” 고운 을 뗐다. 그는“내 참모진이 중대한 판단 착오를 저질렀다. 조직을 이끌어가는 사 람으로서 신뢰했던 사람들이 그런 나쁜 판단을 만들고 진실을 말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처음엔 엄청난 실 의에 빠졌다” 고 말했다. 이어“나는 곧
참모진을 해고하고 이 사실을 주민들에 게 알리는 등 결단력 있는 행동을 취했 다” 고 강조했다. 브리지게이트는 크리스티 주지사 측 이 재선을 지지하지 않은 마크 소콜리치 포트리 시장(민주)을 응징할 목적으로 작년 9월 조지워싱턴 다리 일부 차로를 폐쇄, 극심한 교통 정체를 유발한 사건 이다. 크리스티 주지사는“이를 지시한 일이 없을 뿐아니라 당시 이 사안에 대 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 는 주장을 굽히 지 않았다. 그는“브리지게이트에 관한 내부 실사 결과를 공개할 것이고 특별한 조치를 취할 필요하다면 그렇게 하겠 다” 고 말했다. 하지만 브리지게이트 논란이 불거진 후 공화당 인사들은 크리스티 주지사와 거리 두기를 하고 있다. 크리스티 주지 사는 최근 텍사스와 플로리다 주 등에서 RGA 자금모금 행사를 개최했으나 공 화당 주지사 후보들의 참여는 저조했다. 이날 시카고 행사에도 일리노이주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공화당 주요 후보 4명 가운데 빌 브래디 주상원의원만 참 석했고 댄 루터포드 일리노이 주재무관, 커크 딜라드 주상원의원, 벤처자본가 브 루스 로너 등은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테드 스트릭랜드 오하이오 전 주지사는 크리스티 주지사의 시카고 도 착 시간에 맞춰 존 컬러튼 일리노이 주 상원 의장 등 민주당 인사들과 함께 기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주지사가 11일 시카고 경제인 클럽 주최 행사에서 의견을 밝히고 있다.
자회견을 열고 크리스티가 2016 대권 야 망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트릭트 전 주지사는“나도 규모가 큰 주의 주지사를 지냈다. 크리스티 주 지사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면 그는 매우 형편없고 무능한 주지사” 라며“크리스티 주지사 사무실에서 주 지사 모르게, 주지사 동의없이 이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은 불가능하다” 고지 적했다.
종합
2014년 2월 12일(수요일)
“동해병기 연방의회 통과, 하원 선거 있는 올해가 큰 기회” “올해 미국에서는 연방하원 전체가 선거를 치릅니다. 이는 곧 연방의회에 서‘동해(East Sea) 병기’법안이 통 과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2007년 연방하원 본회의가‘일본군 강제 위안부 결의안’ 을 채택하는데 주 도적 역할을 했던 김동석 시민참여센 터 상임이사는 11일 버지니아주의 동 해 병기 법안 통과가 뉴욕·뉴저지주 로 번진 것에 한껏 고무돼“차제에 연 방의회 통과를 목표로 해야 한다” 며 이같이 말했다. 김동석 상임이사는“미국 내 각 주 를 넘어 연방의회까지 이 법안을 통과 시키려면 미주한인사회는 지역구 연 방 하원의원을 상대로 미리 교육을 해 야 하며, 선거 때(캠페인) 반드시 도움 을 주어야 한다” 고 조언했다. 그는 2007년 일본계 3세인 마이크 혼다 의원이 발의한 일본군 위안부 결 의안을 미국 의회가 채택하도록 한인 사회의 힘을 모으는 역할을 했다. 다음 은 일문일답. - [기자의 질문] 뉴욕·뉴저지주의 ‘동해병기’법안 통과 전망은? ▲ [김동석씨 답변] 시간이 문제지 분명히 통과된다. 법안을 발의·상정 한 의원들의 의지가 강하다. 한인 밀집 지역의 주 상·하원 의원들이 한인사 회의 가장 큰 이슈임을 충분히 알고 있 고, 한인커뮤니티의 정치 참여 열기가 아주 높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다. 또 법안의 내용이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뉴욕과 뉴저지의 정치인들은 그동안 일본의 전쟁범죄의 문제가 역사적으 로 반드시 정리하고 넘어가야 할 심각 한 문제임을‘일본군 위안부’이슈를 통해 알고 있다.‘일본해’ 란 표기도 그 러한 역사 진실 차원과 맥을 같이한다 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 시간이 문제라고 했는데? ▲ 뉴욕시에서는 24년 만에 민주당 소속 시장이 등장했다. 뉴욕주는 뉴욕 시가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새롭 게 바뀌는 뉴욕시정에 대한 주 의회의 법안 심의와 조정이 많다.‘동해 병기’ 문제는 우리 한인들에게는 중요하고 다급한 이슈지만 주 의회의 전체에서 는 마이너 이슈이기에 처리 일정이 밀 릴 가능성이 있다. - 뉴욕·뉴저지주 한인사회는 어 떻게 움직이고 있나? ▲‘교과서 동해 병기 법안 추진위 원회’ 를 발족하는 등 법안 통과에 총 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구 의원들도
[인터뷰]
김동석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
“…법안을 원안대로 무난하게 통과시키려면 의원들 간의 협력이 절대 필수적 이다. 의원들간 주 도권 경쟁 양상이 벌어지지 않도록 한인들이 한 목소리를 내면서 의원들의 협력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는 김동석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
선거과정서 의원들 개별 접촉→ 한인 뜻 전해야 “후원금과 표 주면‘반대급부’정확히 돌아온다” 한인 유권자들이 이미 서명운동을 통 해 여러 차례 청원을 한 사안이기에 신 경을 쓸 수밖에 없다. 주의할 점은 한 인과 가까운 의원들간 공조체제를 유 지하는 것이다. 법안을 원안대로 무난하게 통과시 키려면 의원들 간의 협력이 절대 필수 다. 의원들간 주도권 경쟁 양상이 벌어 지지 않도록 한인들이 한 목소리를 내 면서 의원들의 협력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 양당 의원들을 균형 있게 접촉하 고 공평하게 미디어를 통해서 선전해 줘야 한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한국과 일본 간의 문제만이 아니고 교육과 역 사진실 차원에서 강조하고 밀어붙여 야 할 것이다. - 버지니아주의 경우 막판에 일본 의 강력한 로비가 있었다. 뉴욕·뉴저 지주의 경우는 어떤가? ▲ 버지니아는 미국의 수도권이다. 워싱턴에서 활동하는 일본의 에이전 트(로비스트)들이 직접 저지하고 방해
뉴저지가곡교실, 매주 화요일 오후 발성법 강의 뉴저지가곡교실(회장 서병선)은 매 주 화요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팰리
세이즈파크 한인교회(이상조 목사 시 무)에서 발성법과 악보 읽는 법을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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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시도했다. 그러나 에이전트의 직접 적인 방해와 저지 로비는 시민의 풀뿌 리 운동에는 맥을 못 춘다. 한국계 미 국시민이“다른 나라 정부의 로비스트 들 때문에 시민의 뜻이 이루어지지 않 는다” 라고 목소리를 높이면 그들은 맥 을 못 추고 조용히 어디론가 사라져야 만 한다. 뉴욕·뉴저지의 대도시권에 는 일본의 간접 로비가 무섭다. 그 많 은 일본 기업이 오히려 정부보다도 더 전략적으로 집요하게 법안 통과를 반 대하는 경향이 있다. 일본군 위안부 결 의안을 추진할 때에도 뉴욕 일원의 일 본계 기업에 고용된 한국계 미국인들 이 몹시 난처했던 경험이 새록새록 살 아난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으로 일본 측의 방해 로비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 버지니아주의 성공 사례를 다른 주로 확대시킬 방법은? ▲ 한인들은 2012년 버지니아주 동 해병기 법안 상정에 실패한 뒤 이듬해 선거전에 뛰어들었고, 캠페인은 물론
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강사는 서울대 음대와 줄리아드 음 대를 수료하고 뉴욕예술가곡연구회의 설립 및 회장을 맡고 있는 서병선 테너.
선거자금 모금에 누구보다 앞장섰다. 당시 도움을 받았던 지역 정치인들은 2014년 회기가 시작되자마자 동해 병 기 법안을 들고 나왔고 이번에 통과를 주도했다. 도움을 받은 정치인은 반드 시 보답한다. 이 방식을 다른 주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 또한 각 주의 법안 내 용이 크게 다르지 않아야 한다. 버지니 아주를 통과한 내용은 전국적으로 충 분한 모델이 된다.‘동해 병기’ 를 의무 화하고, 이를 교과서에 싣도록 규정하 는 것이다. -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와 기 림비 설치, 동해병기 법안 통과는 모두 재미한인들의 풀뿌리 정치운동의 결 실인데… ▲ 아직 한인들의 정치참여가 만족 할 수준은 아니다. 기본은 유권자 등록 률과 투표율을 높이는 것이다. 올해 시 민참여센터의 목표는 80% 등록률과 80% 투표율이다. 한인 밀집지역에서 시민참여센터의 이 캠페인을 모르는 연방의원은 없다. 동시에 한국과 한인 을 위해서 일해 준 의원에게는 반드시 한인후원회를 조직해서 선거를 도울 것이다. - 한국과 재미한인들을 도와준 마 이크 혼다 의원이 고전하고 있다는 소 식도 들린다. ▲ 7선의 중진인 혼다 의원은 현재 일본계가 집중적으로 지지하고 지원 하는 후보 때문에 위기를 맞고 있다. 혼다 의원은 자신의 정치적인 불이익 에도 역사진실, 인권, 평화를 위해 소 위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을 주도했다. 한인들이 반드시 의리를 지켜야 할 것 이다. 그의 많은 동료 의원들도 지금 한인사회를 주시하고 있다. 과연 한인 들이 의리를 지키는지를 보는 것이다. 혼다 의원을 지키는 일은 전적으로 한 인들의 몫이다. - 한국 정부가 할 일이 있다면? ▲ 유대계는 물론 인도계나 중국계 모두, 출세한 2세들의 민족적 정체성 이 분명한데 한인 2세들은 그렇지 못 하다. 미주 한인이 정치력을 신장하는 일에 한국 정부가 개입해서는 안 되지 만, 2세들의 정체성 교육은 얼마든지 시킬 수 있다. 2세들에게 민족적인 관 점을 올바로 갖게 하고 정체성을 확고 히 하도록 하면 그들은 한국 관련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한국 정부 는 지원하고 도와준다는 개념이 아니 라 투자를 한다는 생각으로 정체성 교 육에 나서야 할 것이다.
월회비 50달러. △장소: 뉴저지 팰팍 한인교회(9 E. Homestead Ave, Palisades Park) △문의: 212-567-6919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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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선호 유엔대사 5년6개월만에 교체 후임엔 미국통 자성남 국장 유력한 듯 신선호(65)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대 사가 조만간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5년6개월여간 북한대표부 를 맡아온 신 대사는 외부성 부상으로 이동해 본국으로 들어가고 후임에는 미 국통인 자성남(59) 외무성 국장이 유력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외교가의 한 소식통은 11일“5 년6개월 정도 유엔 주재 대표부를 이끌 었던 신 대사가 본국으로 들어가는 것 으로 안다” 면서“아주 이른 시일내에 교 체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 고 전했다. 후임에는 북한대표부 근무 경험이 있고 미국의 사정을 잘 아는 자성남 국 장이 올 가능성이 크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그간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에서 근 무한 북한 외교관 가운데 자성남 국장 은 유엔 근무 시절 재미동포 이산가족 상봉, 북·미간 교류 등을 성사시켜 주 목을 끌었다. 다만 이번 교체는 신 대사가 그간 유 엔대사로 6년 가까이 일해왔다는 점에 서 일종의‘정기인사’성격이 강한 것으 로 보인다고 우리측 소식통은 분석했 다. 유엔 외교가에서는 자성남 국장이 새 대사로 오면 북·미 접촉 창구인 뉴 욕채널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
신선호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대사.
다. 뉴욕채널은 지난해 7월 한성렬 차석 대사가 참사급인 장일훈 차석대사로 교 체된 이후 비중이 떨어졌다. 신선호 대사가 자리를 옮김에 따라 유엔 북한대표부는 리동일 차석대사가 임시 대표대사를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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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FEBRUARY 12, 2014
시와 인생
제 9회 ‘컨셉코리아’ 패션쇼를 알리는 포스터.
한인 디자이너 ‘4인4색’ 의상
인간의 뿌리 옥타비오 파스(Octavio Paz Lozano)
모든 목소리들이 불타오르고 입술들이 재가 된다.
플러싱 타운홀에서 열린 한국전통회화연구회 ‘민화, 그 새로운 시각’ 전시회 오프닝에서 강바램 창원대학교 교수 (오른쪽 세번째)가 홍종학 전 뉴욕플러싱한인회장(오른쪽 끝), 윤여태 저지시티 시의원(왼쪽 끝)및 작가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제공=한국전통회화연구회>
“한국 서민들의 실용적 美 맛보세요” ‘민화, 그 새로운 시각’ …3월말까지 플러싱타운홀서 전시
가장 높은 꽃봉오리에 밤이 멈추어 있다. 이제 아무도 너의 이름을 모른다. 비밀스러운 너의 기운이 부동의 바다 같은 정지된 밤과 별을 찬란하게 성숙시킨다. 사랑하는 이여, 모든 것은 입을 다문다 네 이름을 부르는 이글거리는 목소리 앞에. 사랑하는 이여, 모든 것은 고요하다. 이름도 없이, 말을 벗어버린 밤 속의 그대여.
<작가 소개> 1914년~1998년 멕시코의 시인, 작가, 비평가 겸 외교관.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라틴 아메리카의 대표적인 시인으로 풍부한 초현실주의 형이상학적인 문제를 다루었다. 그가 다 룬 가장 중요한 주제는 예술적 창조성을 통해 실존적 고독 을 극복하는 인간의 능력이었다. 1990년 <활과 리라>에 나 오는 작품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국전통회화연구회(대표 강 바램 창원대학교 교수)의“민화, 그 새로운 시각’(Minhwa, the different point of view) 전시회가 8일부터 플러싱타운홀에서 막을 올렸다.
개척하기 등을 목표로 하고 있 다” 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 작품들은 60여 점으로 조선시대‘실용화’ 인‘민 화’ 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 한 것들이다.
학원생들이다. 현재까지의 연구 활동은 2004년 일본 오사카, 2009년 프 랑스 숄레, 2012년 일본 교토 전 시회와 강연 현장 수업 등을 하 며 한국화의 정체성 구현에 추구
한국전통회화연구회, 우리문화 우수성 찾기에 앞장 강바램 교수는” “미국에서 처 음으로 민화 전시회를 열게 되어 기쁘다. 세계의 중심지 뉴욕에서 민화가 아름다운 다문화의 꽃을 피우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 다” 며“본 연구회는 한국화 자료 찾기, 정체성 찾기, 왜곡된 역사 를 바로잡기; 지키기-우리 문화 의 우수성 찾기, 저변 확대, 세계 적 홍보; 일자리 창출-한국전통 회화의 실용화 연구하기, 한국전 통문화상품 개발하기, 세계시장
‘실용화’ 는 조선 후기 일반 민중이나 서민층 그림으로 유행 했는데 화법이나 화론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서민들의 그림으로 정통 회화에 새로운 화법이 탄생 하기도 했다. 한국전통회화연구회는 한국 전통회화의 연구를 하는 단체로 15명의 회원이 있다. 한국, 중국, 일본 등지의 동양인들로서 창원 대학교 한국화 전공 교수, 한국 화 전공 대학원 출신자 또는 대
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문화재단 (이사장 김지영), 플러싱타운홀 (대표 엘렌 코다덱) 주최, 뉴욕한 국문화원이 후원했다. 전시회는 8일부터 3월30일까 지 137-35 Northern Blvd. 플러 싱 타운홀에서 열리며 토요일, 일요일은 오후 12시부터 오후 5 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연락처 (718) 463-7700 www.flushingtownhall.org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한국 수공예 문화 3월5일부터 문화원 갤러리코리아서 전시회
<해설 및 감상> 존재와 상실, 의식과 무의식이 부딪쳐 빛을 발하는 시다. 불타오르고 재가 되고 가장 높은 꽃봉오리에 하필이면 깜깜 한 밤이 멈추어 있다. 여기서 별을 성숙시키는 것은 부동의 바다와 정지된 밤이다. 모든 것은 입을 다물지만 목소리는 이글거린다. 그런 적 있는가? 어둠속에서 영혼의 중력에 이 끌리어 칠흑 같은 밤과 침묵에서도 동작과 비명이 엇갈렸던 적. 무의식 속에서라도 누구나 한번쯤은 다녀온 길이다. / 김 은자 ▲ 김은자 시인.
한국의 월간 시문학과 미주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 <재외동포 문학상 시부문 대상>, <미주 동포 문 학상>, <윤동주 문학상 [해외동포 부 문]>등을 수상, 시집으로는 <외발노 루의 춤> <붉은 작업실> 등이 있음.
전통 한국문화를 현대적 감각 에 맞게 재해석한 작품 전시회가 3월5일(수)부터 31일(월)까지 뉴 욕한국문화원(원장 이우성) 갤러 리코리아에서 열린다. 한국의 뿌리 깊은 수공예 문 화에서 영감을 받아 미국에서 활 동 중인 조봉상, 천세연, 정지용, 박상주 작가가 시간과 공간을 초 월해 새롭게 재창작한 작품들이 선보일 이번 전시회는 한국문화 에 대한 네 작가의 애정을 고스 란히 느낄 수 있다. 리셉션은 5일 오후 6시부터 8 시까지 진행된다. 전시회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 http://www.seiryunchun.com나 페이스북 홈페이지
strata of time 1-04
http://www.facebook.com/OmsA rtNy를 통해 알 수 있다.
△장소: 460 Park Ave #601, New York, NY 10022
뉴요커 눈을 홀리다 뉴욕 맨해튼에서 열리는 한 엘르의 제이드 프램튼 에디터, 국 디자이너들의‘컨셉코리아 뉴욕타임스 매거진의 블루스 파 가을/겨울 2014’패션쇼가 올해 스크 편집장 등도 모습을 보였 로 9번째 시즌을 맞았다. 다. 패션쇼를 마친 뒤 이석태 디 이석태, 최복호, 고태용, 박윤 자이너는“그간 유럽 시장에 주 수 등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력해왔는데 뉴욕 진출의 필요성 들은 11일 오후 맨해튼 한복판 을 깨닫게 대 미국 문을 두드렸 에 위치한 유명 공연장 링컨센터 다” 면서“9번째 시즌을 맞은 컨 에서 각자 준비한 작품 의상 12 셉코리아 인지도 때문에 큰 도움 벌씩을 뉴요커들에게 선보였다. 이 됐다” 고 말했다. 최 디자이너 700여명의 관객이 들어찬 올 는“원색 등 화려한 색채를 다양 해 컨셉코리아 무대는 뉴욕을 상 하게 사용하는 우리나라‘굿’ 을 징하는 뮤지컬과 한국 패션이 어 모티브로 화려한 색상의 작품을 우러진다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 마련했다” 면서“컨셉코리아가 해‘문화를 어우르다’ 라는 주제 한국디자이너들의 신뢰도와 명 로 열렸다. 이에 따라 패션쇼 시 성을 높이는 데 큰 힘이 되고 있 작 전에는 창작 뮤지컬‘늑대의 다”고 말했다. 고 디자이너는 유혹’등을 연출한 서윤미 감독 “지난 9월 처음으로 컨셉코리아 지휘 아래 무언극을 연상시키는 를 통해 미국 문을 두드렸다” 면 짤막한 퍼포먼스도 관객에 선보 서“이후 외국 바이어들이 높은 였다. 3대 1 이상의 경쟁을 뚫고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이번 기회에 이번 무대에 선 4명의 디자이너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싶 가 선보인 의상은 주로 검은색과 다” 고 포부를 밝혔다. 박 디자이 흰색을 주로 사용했다는 점을 제 너는“3수 끝에 컨셉코리아에 진
‘컨셉코리아’ 9번째 무대 11일 뉴욕서 개막 외하고는‘4인 4색’ 으로 갈렸다. 입하는 데 성공했다” 면서“디자 첫 번째로 무대에 선 이석태 이너들이 각자 미국에 진출하는 디자이너는 주로 검은색 외투와 것보다 컨셉코리아 등 민·관 합 모자, 검은색과 흰색을 섞은 신 동으로 힘을 합쳐 진출하는 것이 발과 스타킹 등을 함께 사용해 큰 도움이 된다” 고 강조했다. 겨울철 도시적 느낌이 나는 의상 디자이너 4명의 포부에도 이 을 주로 선보였다. 이번 패션쇼 번 시즌부터 컨셉코리아의 예산 의 맏형 격인 최복호 디자이너는 이 크게 삭감된 것은 한국 패션 빨간색과 파란색 등 주로 원색을 계로서는 아쉬운 대목으로 지적 사용해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지 됐다. 뉴욕 패션계에 막 이름이 형을 형상화한 디자인을 의상에 알려진 한국 패션계의 동력이 상 입혀 눈길을 끌었다. 특히 최 디 실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자이너는 검은색과 흰색 외에도 이들 디자이너은 이번 패션 여러 색채를 선보여 따뜻함을 강 쇼에 대한 현지 반응을 살핀 뒤 조했다. 이어 고태용 디자이너는 ‘시리아 난민 돕기 유엔본부 패 10∼20대 젊은 남성들이 선호하 션쇼’등 공익성이 강한 행사를 는 캐주얼한 옷을 파스텔톤의 색 신중히 추진, 국제사회에 한국과 상을 주로 사용해 관객들에게 내 한국패션의 위상을 높이는 방안 놓았다.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옷 도 모색할 계획이다. 뉴욕에서 을 겨냥한 것이지만 실제 생활에 진행되는‘컨셉코리아’ 에 대한 접목해 입을 수 있도록 실용화한 다양한 정보는 공식 사이트 점이 눈에 띄었다. 끝으로 박윤 (http://www.conceptkorea.org)를 수 디자이너는 20대 뉴욕 여성 통해 얻을 수 있다. 컨셉코리아 들의 마음을 끌기 위해 미니멀한 트 위 터 느낌의 외투와 정장류의 의상을 (http://twitter.com/#!/conceptkor 관객에게 선보였다. 젊은이들이 ea_kr)와 페이스북 선호하는 디자인에다 주로 흰색 (http://www.facebook.com/conce 을 사용해 정장 느낌의 중후함을 ptkorea)에서도 ‘컨셉코리아 함께 연출했다. 행사장에는 유명 FW12’ 에 대한 소식들을 확인할 패션블로거 수지 버블, 여성잡지 수 있다.
경제/내셔널
2014년 2월 12일 (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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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부채 한도‘1년 증액안’가결 처리 하원, 찬성 221표, 반대 201표… 상원도 12일부터 심의 미국 연방 하원은 11일 국가 부채 한도를 1년간 한시 증액하 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하원은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내년 3월 15일까지 국가부채 상 환을 위한 대출 권한을 재무부에 계속 부여하는 내용의 법안에 대 해 표결을 실시했으며, 찬성 221 표와 반대 201표의 근소한 차이 로 가결 처리했다. 뉴햄프셔주(州) 내슈아의 항 공교통관제센터 개명 법안에 첨 부하는 형식으로 급하게 상정된 이 증액안에는 민주당 의원 193 명이 찬성표를 던졌으나 공화당
의원 가운데는 28명만 찬성했다.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 는 상원은 오는 12일부터 이 법 안에 대한 심의를 시작할 예정으 로, 무난하게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부채 상한 증액안 이 상·하원을 모두 통과하면 국 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모면하는 것은 물론 올연말 중간 선거를 앞두고 이를 둘러싼 정쟁 도 일단 피할 수 있게 된다. 이에 앞서 공화당 소속 존 베 이너 하원의장은 이날 오전 기자 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전날과 이날 오전 잇따라 비공개회의를 갖고 부채상한 증액 내용만 포함 한 이른바‘클린 빌’ (clean bill)을 하원 전체회의에 상정한다는 방 침을 세운 데 따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법안 통과에 대해 당초 국가부채 상한 증액을 복지예산 등 연방정부 지출 삭감 이나 키스톤XL 송유관 건설 사 업 승인 등과 연계하려던 공화당 의 전략이 실패로 돌아간 것이라 고 평가했다. 미국 정치권은 지난해 10월 부채한도가 법정 상한인 16조7
천억달러에 달해 사상 초유의 디 폴트, 즉 국가 부도 위기에 몰리 자 이달 7일까지 빚을 끌어다 쓸 수 있게 조처함으로써 부채가 17 조3천억달러까지 높아진 상태 다. 따라서 오바마 행정부는 대규 모 신탁기금 유치 등 긴급 처방 을 통해 자금을 수혈하고 있다. 제이컵 루 재무장관은 전날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이달 27일 이면 더는 돈을 끌어다 쓸 수 없 는 상황이 도래할 것이라면서 의 회에 법정 상한의 조속한 증액을 촉구했었다.
오바마 4월 아시아순방,‘시진핑 방한’변수 등장 한국 안올 경우 ‘잘못된 메시지’ 지적나와 4월 하순 아시아 순방길에 오 르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퍼즐’ 과도 같은 한·일 순방일 정을 어떤 식으로 조정할 지 주 목된다.
한·일이 팽팽한‘과거사 외 교전’ 을 펴는 현 상황에서 한국 을 제외하고 일본만 방문할 경우 감당하기 어려운‘역풍’ 이 일어 날 것이라는데 미국 정부 당국자
으로 지지하는 것처럼 비쳐지는 점이 미국으로서는 가장 큰 우려 사항이다. 여기에‘시진핑(習近平) 방 한’변수도 있다. 시 주석이 이달
‘日 1박2일 국빈방문’-’韓 24시간 체류’ 가능성 오바마 대통령은 이미 일본과 필리핀, 말레이시아 3개국 방문 을 확정한 상태에서 한국을 막판 포함시키는 쪽으로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들의 인식이 모아지고 있다는 관 초 연내 방문을 희망한다는 입장 측이다. 을 공식화한 상황에서 오바마 대 무엇보다도 한국을‘바이패 통령이 한국을 방문하지 않으면 스(bypass)’ 할 경우 현재의 과거 ‘잘못된 메시지’ 를 줄 수 있다는 사 갈등국면에서 일본을 일방적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렇찮아도 과거사 갈등국면 이 장기화되면서 한국과 중국이 외교적으로‘밀착’ 되는 흐름을 보이는 상황인 탓이다. 한·미· 일 안보협력을 대(對) 중국 견제 의 중심축으로 삼고있는 미국으 로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일본만 방문하고 한국을 지나칠 경우 벌 어질 후폭풍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일주일 가량의 아시아 순방일정에서 한·일의 방문일 정을 어떤 식으로 조정하느냐이 다.
일본은 2박3일간의 국빈방문 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일본이 규정하는 국빈방문의 요 건은 ▲아키히토(明仁) 천황 예 방과 ▲수도인 도쿄 이외의 지역 방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 외교소식통들 사이에 서는 일본이 요청한 2박3일 일정 을 1박2일로 줄이되, 국빈방문의 ‘격(格)’ 을 유지하고 한국을‘24 시간 단기간 체류’ 하는 쪽으로 검토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09년 11월 오바마 대 통령은 아시아 순방의 마지막 일 정으로 한국을 찾아 20시간30분 정도 체류한 적이 있다. 일각에서는 경주 등 서울 이 외의 역사적 도시를 거쳐 가는 방안을 거론하고 있으나 촉박한 일정이나 경호여건 등을 감안해 서울에만 들러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하는 선에서 방문일정을 검 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주 중 방한할 예정인 존 케 리 국무장관은 한국시간으로 13 일께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할 예 정이어서 그 이전에 방한 여부와 일정이 확정될 수 있을지 주목된 다.
미국을 국빈 방문중인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왼쪽)이 11일 백악관에 초청 받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오바마·올랑드“지구적 도전과제 공동대처” 백악관서 정상회담 “리더십 책임 강화해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1일 국빈방문 중인 프랑수아 올 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백악관으 로 초청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올랑드 대통령이 백악관에 도착 한 직후 남쪽 잔디밭에서 환영식 을 가진 뒤 기념사를 통해“양국 은 다양한 지구적 과제들에 공동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고 밝혔 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더 많 은 국가들이 리더십 책임을 강화 하고 충족시켜 나가야 한다” 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환영식 후 백악 관 집무실로 자리를 옮겨 정상회 담을 갖고 이란 핵문제와 기후변 화, 교역확대, 테러리즘 대처 등
양자 및 다자관계 현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두 정상은 이날 저녁 백악관 에서 국빈 만찬을 갖는다. 앞서 10일 방미한 올랑드 대 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버 지니아주 몬티셀로의 토머스 제 퍼슨 전 대통령 생가를 찾는 것 으로 첫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옐런“QE 축소-초저금리 유지… 정책 연속성 중요” ‘버냉키 계승’ 의지… “신흥국 위기, 미국에 위협 안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Fed·연준) 신임 의장은 11일 (현지시간) 통화 정책의 연속성 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고용 상태가 계속 호조 를 보이면 전임 벤 버냉키 의장 이 추진한 대로 채권 매입을 단 계적으로 줄이는 테이퍼링 (tapering·자산 매입 축소)을 지 속하는 동시에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이다. 이달 초 취임한 옐런 의장은 이날 첫 공식 석상 행사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 증언 에 앞서 배포한 사전 답변서와 청문회 증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전임 버냉키 의장 통화 정책의 연속성을 기대한다”며 “경제 상황이 개선세를 지속하 면 채권 매입 규모를 축소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또“경제가 경기 부양책을 후 퇴시킬 만큼 충분히 강해지고 있 고 성장을 더 견인하기 위해 금 리를 낮게 유지해야 한다는 그의 관점에 동의한다” 며“나 또한 연 준 이사(부의장)로서 현행 통화 전략을 수립하는데 관여해왔고 이를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연준이 국채 및 주택담보부채 권(모기지채) 매입을 점차 축소 하는 양적완화 출구 전략을 지속 하는 한편 기준금리를 제로(0%) 에 가까운 0∼0.25%로 유지하는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은 지난
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정례회의에서 월 850억 달러였던 채권 매입 규모를 100 억달러 줄이기로 한 데 이어 버 냉키 의장이 마지막으로 주재한 지난달 FOMC 회의에서 100억 달러 추가 축소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1년 이상 지속해온 3차 양적완화 규모는 이달부터 월 650억달러로 줄어 든 상태다. 옐런 의장이 처음 의사봉을 잡는 연준의 차기 FOMC 회의는 3월 18~19일로 예정돼 있다. 연준은 그동안 FOMC 회의에 서 수차례 실업률이 목표치 (6.5%) 밑으로 떨어지고 나서도 ‘상당 기간’초저금리를 유지하 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미국 의 실업률은 지난달 6.6%로 버 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최 저치를 기록하면서 연준 기대치 에 서서히 근접하고 있다. 옐런 의장은“연준이 글로벌 금융 시장의 변동성을 예의주시
하고 있지만 신흥국 위기 등이 미국의 경제 전망에 심각한 위험 을 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다” 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 고용 상황의 완 전한 회복은 아직 멀었다면서 부 양책을 서서히 거둬들이면서도 시장을 면밀하게 관찰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글로벌 금융 위기와 이 에 따른 리세션(경기후퇴) 이후 경제의 건강성을 회복하고 금융 시스템을 강화하려는 정책에 큰 진전이 이뤄진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 고 지적했다. 옐런 의장은“실업률은 여전 히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고 고 용은 여러 문제에 직면해 있다. 6 개월 이상 노동 시장에서 떨어져 나간 장기실업자가 비이상적으 로 실업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풀타임 일자리를 원하면서 도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근로자 의 수도 너무 많다” 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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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줄기세포
WEDNESDAY, FEBRUARY 12, 2014
황우석‘1번 배아줄기세포’미국서 특허 등록 서울대 재직 때 만든 것…‘재현성’·‘줄기세포 연구복귀’논란 커질 듯 황우석 전 서울대 수의대 교수 연구 팀이 만들었던‘1번 인간배아줄기세포 (NT-1)’ 가 미국에서 11일 특허 등록됐 다. 이는 미국 특허청이 NT-1 줄기세 포주를 체세포 복제방식의 배아줄기세 포로 받아들인 셈이어서 향후 황 전 교 수의 줄기세포 연구 복귀 논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미국 특허상표청(USPTO)은 이날 특허전자공시시스템으로‘인간 체세포 복제배아에서 유래한 인간 배아줄기세 포주(영문명 A human embryonic stem cell line prepared by nuclear transfer of a human somatic cell into an enucleated human oocyte)’의 특허등록(제 8,647,872호) 사실을 공개했다. 발명자는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 사장, 황우석 전 교수, 이병천 서울대 수의대 교수, 강성근 전 서울대 수의대 조교수, 류영준 강원대 의대 교수 등 15 명으로 돼 있다. 특허의 주요 내용은 NT-1 줄기세포주(물질특허)와 그 제 조방법(방법특허) 등 두 가지다. NT-1 줄기세포주는 황 전 교수팀 이 체세포 복제 방식으로 만들었다고 발표했던 배아줄기세포 중 유일하게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다. 다만 NT-1 이 체세포 복제가 성공해서 만들어진
2004년 그의 실험실에서 연구에 임하고 있는 당시 황우석 서울대 수의학 교수. 황우석 전 교수가 서울대 수의대에 재직하던 시절 황 전 교수 연구팀이 만들었던 ‘1번 인 간배아줄기세포(NT-1)’가 미국에서 11일 특허 등록됐다. 사진은 NT-1.
줄기세포라는 황 전 교수 측의 주장이 과학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황 전 교수측은 그런 주장을 하고 있으나, 서 울대 조사위원회는 2006년 황 전 교수 등의 데이터 조작 경위에 관한 조사 결 과를 발표하면서 NT-1이 단성생식으 로 만들어진 배아줄기세포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당초 이번 특허는 2006년 6월 서울
대 산학재단에 의해 미국, 캐나다 등 세 계 20여개 국가에 동시 출원됐으며 특 허 출원과 이를 유지하는 비용으로 1억 4천여만원이 들었다. 데이터 조작이 판 명됐는데도 서울대가 특허를 출원한 것은 이미 출원 절차를 시작한 상태였 고 당시 규정상 특허 포기가 법적으로 불가능하게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서울대 산학재단은 2008년 5
특허 등록된 NT-1 어떤 줄기세포인가 11일 미국 특허 제8,647,872호로 등 록된 NT-1은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 연구팀이 만들었다고 발표했던 12개 의 줄기세포 중 유일하게 실제 존재하 는 것이다. 황 전 교수 연구팀은 미국의 과학 학술지‘사이언스’ 에 지난 2004년‘사 상 최초의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 라며 NT-1 관련 논문을 발표했고, 이듬해 2005년 똑같은 학술지에 체세포 줄기 세포 11종을 더 수립했다는 논문을 냈 다. 이어 이런 내용의 진위에 관해 논란 이 일었고, 이에 따라 서울대 조사위원 회가 조사한 결과 2005년에 발표한 줄 기세포 11종은 데이터뿐만 아니라 존 재 자체가‘날조’ 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2004년 논문에 나온 NT-1 은 체세포 복제 실험 과정에서 만들어 진 것이었다. 논문에 실렸던 NT-1 관 련 데이터가 위조·변조됐다는 점은 틀림없지만, 줄기세포의 존재 자체가 날조된 것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이 때 문에 데이터 조작 사실이 드러난 후에 도 NT-1의 정체에 대해서 논란이 있
었다. 일단 NT-1의 체세포 복제 실험이 성공하지 못한 것은 확실하다. 실제 검 사 결과가 만약 성공했다면 나왔어야 할 결과와 일치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데이터 위조·변조가 이뤄졌기 때문이 다. 다만 체세포 핵치환이 불완전하게 나마 이뤄졌지만 심한 손상이나 돌연 변이를 일으켜 NT-1이 생긴 것인지, 아니면 원래 실험 목표는 완전히 실패 했으나 우연히 전혀 다른 이유로 줄기 세포가 만들어진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견의 소지가 있다.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2006년 1월 황 전 교수 연구팀 논문 조작 사건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추가 실험에서 드 러난 NT-1의 특징을 들어“단성생식 (처녀생식)으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고 설명했다. 일단 학계에 논문 형태로 공식 보고 된 바를 놓고 보면 2006년 서울대 조사 위원회가 내놓은 추정에 신빙성이 있다는 쪽으로 기
운다. 각인양상과 유전자지문을 분석 한 결과 NT-1이 감수분열(meiosisㆍ 생식세포 분열)과 유전자 재조합을 거 쳐 처녀생식으로 발생했다는 결론이 나온다는 것이다. 별도 실험을 통해 이런 결론을 지지 하는 하버드 의대 연구팀의 논문이 2007년‘셀 스템 셀’지에 실리기도 했 다. 그러나 황 전 교수 측은 NT-1이 체 세포 복제를 통해 만들어졌다는 주장 을 계속 펴고 있다. NT-1 줄기세포와 관련 기술은 2003년 국제특허 출원 절 차가 시작됐으며, 논문 조작이 밝혀진 후인 2006년 6월 서울대 산학재단에 의해 미국, 캐나다 등 세계 20여개 국 가에 동시 출원됐다. 데이터 조작이 판 명된 후에도 서울대가 각국 특허 출원 을 계속한 것은 이미 그 전에 국제특허 출원 절차를 시작한 상태였고 당시 규 정상 특허 포기가 법적으로 불가능하 게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월 호주 특허청에서 NT-1 줄기세포주 전 교수팀과 비슷한 방식으로 인간 배 에 대한 특허 결정이 번복된 후 그간 쓴 아줄기세포를 만든 점이 큰 영향을 미 특허 출원 비용을 받는 조건으로 특허 친 것으로 보고 있다. 출원권을 황 전 교수가 대표로 있는 ㈜ 그러나 이번 특허는 법적인 판단에 에이치바이온에 양도했다. 이후 특허 따른 것이고 과학적 판단에 따른 것은 출원 절차는 황 전 교수팀이 맡아 진행 아니다. 황 전 교수 측 주장대로 NT-1 해 왔다. 이 체세포 복제가 성공해서 만들어진 미국 특허청이 특허 출원 7년여가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고 과학적 지나 특허를 내준 데 대해 전문가들은 ‘재현성’문제도 있기 때문이다. 특허 지난해 5월 미국 오리건보건과학대학 의 경우 과학적 사실 관계를 참고하기 의 슈크라트 미탈리포프 박사팀이 황 는 하지만 원칙적으로 아이디어만으로
도 등록이 가능하다. 한국에서는 특허 등록의 전제조건 인‘배아줄기세포 등록’ 을 담당하는 질 병관리본부가 NT-1 줄기세포를 정식 으로 등록해주지 않아 소송이 진행 중 이다. 1심과 항소심 재판부는 황 박사 의 손을 들어줬지만, 질병관리본부는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항소했다. 황 박사팀은 이와 별도로 2006년 ‘인간 난자를 이용한 줄기세포주 연구’ 가 승인 취소된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연 구 재승인 신청을 했지만 모두 불허 결 정을 받았다. 다만 이번 미국 특허등록 을 계기로 황 박사팀은 줄기세포 연구 승인을 다시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황 박사는 연합뉴스의 전 화통화에 응하지 않았다. 다만, 황 박사 가 이끄는 수암생명공학연구소는 특허 등록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향후 연구 재개 신청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 다. 황 박사팀의 대변인인 현상환 충북 대 수의학과 교수(자문교수단장)는“미 국 특허등록은 NT-1이 기술적으로 인 간 체세포복제 배아로부터 유래한 줄 기세포주라는 점을 공식 인정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면서“연구 재개를 신 청할지 여부는 앞으로 소송 경과를 지 켜본 뒤 결정하겠다” 고 말했다.
배아줄기세포 특허등록 놓고 평가 엇갈려 과학계 “실체·제조방법 공식 인정” vs “과학적 확인 아니다” 황우석 전 서울대 수의대 교수 연구 팀이 만들었던‘1번 인간배아줄기세포 (NT-1)’ 가 11일 미국에서 특허등록된 것을 두고 과학계에서는 엇갈린 평가 가 나오고 있다. 황 전 교수 측이“국내외에서 논란 을 빚은 NT-1 줄기세포주의 실체와 제조방법을 공식 인정받은 것” 이라고 평가한 반면, 과학계에서는“NT-1에 대한 과학적인 확인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확대 해석을 경계해 야 한다” 는 지적도 제기됐다. 미국 특허상표청(USPTO)은 이날 ‘인간 체세포 복제배아에서 유래한 인 간 배아줄기세포주의 특허등록(제 8,647,872호) 사실을 특허전자공시시 스템으로 공개했다. 특허의 주요 내용 은‘NT-1 줄기세포주’ 의 실체(물질특 허)와 그 제조방법(방법특허)이다. NT-1은 황 박사 연구팀이 서울대 재 직시절 체세포 복제 방식으로 만들었 다고 발표했던 배아줄기세포 중에서 유일하게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황 전 교수의 대변인이자 수암생명공학연구원 자문교수단장인 현상환 충북대 수의학과 교수는 연합 뉴스에“NT-1의 미국 특허등록은 NT-1이 인간 체세포복제 배아로부터 유래한 줄기세포주라는 점을 공식 인 정한 것” 이라고 평가했다. 현 교수는 “이번 결정은 현재 특허심사 중인 다른 국가의 등록 결정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이 미칠 것” 이라며“한국 정부가
이 연구를 허용한다면 세계가 인정한 특허기술로 환자맞춤형 줄기세포 연구 를 업그레드하게 될 것” 이라고 기대했 다. NT-1의 특허등록이 이번이 처음 은 아니다. 2011년 7월 26일 캐나다 특 허청이 NT-1에 대한 특허등록을 한 바 있다. 현 교수는“미국이란 국가의 과학분 야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이번 특 허등록의 의미는 더욱 크다” 며“사람 을 포함한 영장류의 체세포복제가 불 가능하다는 종전 기술의 한계를 극복 하고 체세포복제를 기술적으로 실현한 것” 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과학과 특허는 엄연히 다른 영역” 이라며 이번 특허등록을 신 중하게 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 온다. 이번 특허등록이‘NT-1이 체세
포 복제로 만들어졌다’ 는 주장에 대한 과학적인 입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는 주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줄기세포 전문가 는“미국 특허등록은 캐나다에 이어 특 허등록 국가가 하나 늘었다는 의미를 가질 뿐” 이라며“역분화(IPS), 자극야 기다능성획득(STAP) 등 최신 줄기세포 연구법이 제시된 시점에서 과거의 체 세포핵이식 방법이 특허로서의 구실을 할지도 의문” 이라고 평가했다. 난자를 이용하는 체세포핵이식 방 법은 윤리적인 문제를 안고 있고 산업 화하기에도 어려워서 다양한 분야에 적용돼 특허료 수익을 올리는 데 한계 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 전문가는 또 황 박사가 법인화되 기 전의 서울대에서 근무하면서 국가 연구비를 지원받아 NT-1을 만든 만큼 NT-1이 회수해야 할 국가재산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황 박사팀은 세계 최초로 체세포 복 제 방식으로 배아를 만들어 줄기세포 주로 배양했다는 논문을 2004년 세계 적 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논문 조작 및 연구윤리 문제가 불거지면서 논문은 철회됐고, 황 박사팀의 주장과 달리 서울대 조사 위원회가 NT-1이 단성생식으로 만들 어진 배아줄기세포일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하면서 NT-1이 체세포 복제로 만 들어졌는지에 대한 의문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
한국Ⅰ
2014년 2월 12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남북 고위급 접촉 시작…“열린자세로 임하겠다” 남북은 12일 오전 10시 5분 판 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첫 고위급 접 촉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이날 접촉 결과에 따라 남북관계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특히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과 북한의 천안 함 폭침 및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냉각된 남북관계가 이번 접촉으 로 어떤 변화를 맞게 될지 관심이 다. 우리측에서는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이, 북측에서는 원동연 노동당 통일전선부 부부 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나섰다. 우리 대표단은 오전 7시30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류길재 통일부장관과 환담하고 판문점으로 떠났다. 김규현 1차장은 출발 직전 기 자들과 만나“새로운 한반도를 여 는 기회를 탐구하는 열린 자세와 마음으로 임하고자 한다” 고 밝혔 다. 그는 이번 접촉의 의제와 관련
박근혜 정부 첫 고위급 접촉… 남북문제 포괄 논의
남북 고위급 접촉의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을 비롯한 대표단 일행이 12일 오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 본부에서 판문점으로 출발하고 있다.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오른쪽부터), 배광복 통일부 회담기획본부장, 홍용표 통일비 서관, 손재락 총리실 정책관, 김도균 국방부 북한정책과장.
한 질문에“아시다시피 의제는 정 해지지 않았다” 며“남북관계 사안 을 중심으로 하지만 저희로서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합의대로 잘 될 수 있는데 중점을 두고자 한 다” 고 말했다.
이날 접촉 의제는 사전에 조율 되지 않았으며, 남북 양측이 제기 하고 싶은 의제가 포괄적으로 논
새누리, 지방선거‘상향식 공천’전면 추진 기초선거 공천 유지하되 공천관리위에 의원·당협위원장 참여제한 당원·국민 50대50‘국민참여선거인대회’서 후보 선출 새누리당은 12일 6·4 지방선 거에서 상향식 공천을 전면 확대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현행 공천심사위원회를 공 천관리위로 변경하고, 여기에 국 회의원이나 원외 당협위원장의 참여를 제한함으로써 기초단체장 등의 후보자 선출에 영향력을 축 소토록 했다. 이는 기초선거 정당공천제는 유지하되 후보자 선출 과정에서 투명성, 객관성을 강화함으로써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는 장치라고 새누리당은 설명했다. 당 당헌·당규개정특위(위원 장 이한구 의원)는 이 같은 지방
선거 개혁안을 담은 당헌·당규 개정안을 마련했다. 이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 에서“지방선거에서 정당 공천을 폐지할 경우 책임 정치가 무너지 고, 토호 세력이 등장하는 등 부작 용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 이라면 서“국회의원이 후보자 선출에 미 치는 영향력을 축소하고, 여성의 정계 진출을 확대함으로써 지방 선거를 개혁해야 한다” 고 말했다. 특위는 지방선거에서‘상향식 공천의 실시를 원칙으로 한다’ 는 문구를 당헌·당규의 후보자 추 천 규정에 명문화하도록 했다. 시·도당 공천관리위에는 국
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의 비 율을 3분의 1을 넘지 못하도록 하 고, 나머지는 외부 인사로 채우도 록 했다.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에게는 선거에서 엄정 중립 준수 의 의무를 부과했다. 상향식 공천의 방식으로는 우 선‘국민참여 선거인대회’ 의 개최 를 제안했다. 선거인대회 유권자 는 당원과 일반 국민 각각 50%로 설정했다. 일반 국민의 의사를 묻는 방법 은 선거인단 투표소 현장투표 외 에 여론조사도 가능하도록 했고, 이 두가지를 절충할 수도 있게 했 다. 공천관리위가 현지 사정에 맞 춰 경선 방식을 정하게 된다. 또 당원 투표에서는 당비를 내 는 책임당원에는 전원 투표권이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
주어지며, 부족한 인원은 일반 당 원 가운데 무작위 추첨으로 정해 진다. 특위는 비례대표 지방의원의 공천은 여성을 원칙적으로 100% 추천하도록 규정했다. 현재는 여 성을 1번에 배치하고, 남녀 후보 를 번갈아 공천한다. 특위는 공천 비리가 생길 경우 후보자 자격을 즉시 박탈하는 동
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은 이산가족 상봉 합의 의 원활한 진행과 상봉행사 정례 화 등을 주요한 의제로 제기하면 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직접 설명하고,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서는 무엇보다 핵 문제의 해결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했을 것 으로 관측된다.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 공원 조성,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 정부의 대북정책 구상에 대한 설명도 있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북한은 키 리졸브 및 독 수리 연습 취소 등 한미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동시에 자신들 이 내놓은 소위‘중대제안’ 과관 련된 입장을 전했을 것으로 전망 된다. 또 금강산 관광 재개, 5·24 조치 해제 문제도 제기했을 것으 로 보인다. 북한 국방위원회는 지난 8일 고위급 접촉을 전격 제안했고 남 북은 이후 외부에 비밀에 부친 채 물밑 접촉을 통해 11일 고위급 접 촉 개최에 합의했다.
시에 당원에서 제명하며, 이후 10 년간 복당과 각종 공직후보자로 추천하지 못하도록 처벌을 강화 했다. 한편, 전당대회 제도개편안과 관련, 특위는 책임당원 모두에게 투표권을 주도록 했다. 중앙당 구조개선을 위해 ▲재 외국민담당 최고위원직 신설 ▲ 재능나눔위원회·청년인재육성 본부 설치 ▲정책조정위에 외부 전문가 영입 ▲뉴미디어·빅데이 터 담당 부서 강화 등을 추진할 방 침이다. 특위는 이번 주 최고위에 당헌 ·당규 개정안을 보고하고, 의원 총회와 전국위원회를 거쳐 확정 할 계획이다. 다만, 대선공약이었던 기초선 거 정당공천 폐지를 준수하라는 야당의 공세와, 현역 국회의원의 공천 영향력 축소에 따른 당내 반 발로 이 같은 특위의 안이 당론으 로 채택되기까지 난항이 예상된 다.
퇴임식 참석한 윤진숙 전 해양수산부 장관
윤진숙 전 해양수 산부 장관이 12일 정부세종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마친 뒤 착잡한 표정을 짓고 있다. 윤 전 장관은 여수 기름유출 사고 수습차 현장을 방문했다가 나프타 냄새가 진동 하는 현장에서 손으로 코와 입을 가린 사진이 보도되는 통에 여론의 집중공격에 시달 렸다.
북한,‘고위급 접촉’비공개 요구 더 큰 의제 원했나… 속내 관심 북한이 12일 열린 남북 고위급 접촉을 애초 비공개로 갖자고 요 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속내 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은 지난 8일 고위급 접촉 을 제안하고 이후 협의 과정에서 우리측에 이번 접촉 사실을 비공 개로 해달라고 제의한 것으로 전 해졌다. 그러나 우리측이 이런 요구를 거절, 결국 11일 오후 이번 접촉 에 관한 합의를 마친 후 고위급 접촉 사실이 공식적으로 발표됐 다. 가장 잘 알려진 남북 비공개 접촉은 1971년 이후락 당시 중앙 정보부장이 극비리에 평양을 방 문해 김일성 등과 면담한 것이다. 당시 남북은 수차례 비밀 회동 끝 에 7·4 남북공동성명을 발표, 결 국 비밀 접촉 사실이 세간에 알려 지게 됐다. 가까운 예로는 이명박 정부 시 절인 지난 2009년 임태희 당시 노 동부 장관과 김양건 북한 노동당 통일선전부장이 싱가포르에서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 논의를 위 해 비공개로 접촉한 사례가 있다. 당시 양측의 이견 속에 합의가 막판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고 정부는 비공개 접촉을 공식적으 로 부인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난 뒤 비밀 접촉은 사실로 확인됐다.
이밖에 남북 관계의 고비마다 특사파견설, 비밀접촉설 등이 나 돌았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 례는 매우 드물다. 북측이 이번 접촉을 비공개로 제의한 배경은 대화의 의제와 밀 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 다. 과거의 사례에서 보듯 비밀 협 의는 대개 남북 정상회담 등 중대 사안을 협의하는 자리였던 만큼 북한이 민감한 사안에 대한 좀 더 내밀한 협의를 벌이고자 했을 것 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북한이 우리측 수석대표로 청 와대 관계자를 직접적으로 요구 한 것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싣 는다. 이럴 경우 접촉 장소도 외부 노출이 쉬운 판문점이 아닌 외국 이나 북측 지역으로 제시했을 가 능성도 있다. 반면 우리측은 우선 당면한 이 산가족 상봉의 성사에 집중하고 이후 과제는 그때 가서 협의한다 는 방침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굳이 이 번 접촉을 비밀리에 진행할 필요 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남북관계를 가급적 투명하 게 가져가겠다는 박근혜 정부의 기조도 고위급 접촉 공개 방침에 반영됐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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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문재인“안철수 새정치 잘 모르겠다”
WEDNESDAY, FEBRUARY 12, 2014
‘3천억 대출사기’위해 우리은행 이체확인서 수시조작
‘유연한 연대론’주장 민주당 문재인(사진) 의원은 12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전날 ‘새정치 플랜’발표에 대해“새정 치의 내용을 아직 잘 모르겠다” 며“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 발 굴 등의 모습을 보면 민주당이 해 온 방식이나 민주당이 내세운 후 보군들하고 별 차이가 없는 모습 을 보이지 않느냐” 고 말했다. 문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에 출연,“(안 의원이) 새정치에 대해 제대로 성 공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 는 말을 전제로 이같이 말했다. 6·4 지방선거 국면에서 민주 당과‘안철수 신당’ 간 관계설정 과 관련,“신당이 창당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대를 말하는 건 때 이 르다” 면서도“새누리당이 절대적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수 정파들이 연대해 새누리당 과 맞서는 것이 필요하다. (연대 는) 선택이 아닌 필수” 라고 밝혔 다. 그러면서 야권의 텃밭인 호남 에서는 경쟁하되, 여권에 어부지 리를 줄 수 있는 권역에선 연대하 는 이른바‘유연한 연대론’ 을제 시했다. 문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를 예 로 들어“(신당이) 박원순 시장보 다 더 지지 받을 수 있는 분을 내 세울 수 있다면 문제가 다르겠지 만, 그렇지 못하면서 단지 야권 성향 표만 분열시켜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안겨주는 결과가 된 다면 국민이 아주 비판적으로 바 라볼 것” 이라며“안 의원도 정치 발전을 위해 신당을 만든 것인만
금감원, BS저축은행 개별차주 한도 위반 혐의 고발
큼, 국민여론을 존중하면서 이성 적, 합리적 판단을 하리라 믿는 다” 고 말했다. 특히 연대 문제를 놓고 안 의 원을 직접 만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물론이다. 필요하면 언 제든 만나 의논할 것” 이라고 답 했다. 문 의원은 국정원 댓글 사건 은폐 축소수사 지시 혐의로 기소 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1 심 판결을 계기로 재점화된 야권 의 특검 요구에“민주주의를 바 로 세우자는 국민 요구에 대선불 복 논리로 입을 틀어막으려 하면 안된다” 며“기소되지 않은 부분 을 특검으로 규명하자는 요구를 사법부 흔들기나 삼권분립 위배 라고 하는 건 말이 안된다” 고여 권을 비판했다. 그러나 당 일각의‘국회 보이 콧’주장에 대해선“정부여당 독 선에 대한 비판·견제와 함께 민 생을 살리는 국정에 협조할 책무 도 있는 만큼 (그건) 어렵죠” 라고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문 의원은 특검 관철 실패에 대한 당 일각의 지도부 책임론에 대해선“그런 점이 국민의 비판 을 달게 받을, 뼈아픈 부분” 이라 며“민주당이 아무리 강력히 요 구해도 다수당인 새누리당이 응 하지 않으면 방법이 없지만, 그렇 더라도 민주당이 과연 진정성을 갖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였느냐 하 는 점에 대해선 자신 있 게 말하기 어렵다. 그런 점도 송구스럽다” 고말 했다. 문 의원은 박근혜 정부 1년에 대해 외교 적 성과나 대북 관계, ‘전두환 미납 추징금 징수’등을 긍정 평가 하면서도“정말 성공하 길 빌었는데 정말 실망 스럽다”며“합리적이 고 따뜻한 보수의 면모 를 보여준 후보 시절과 지금의 박 대통령은 다 른 분으로 느껴진다. 초 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며 국정과 인사에 대한 전면쇄신을 요구했다.
16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벌어 진 3천억원대 대출 사기는 우리은 행 이체확인서를 수시로 조작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사기대출 의 시발점인 BS저축은행을 검찰 에 고발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T ENS의 협력업체인 NS쏘울은 거 액 대출 사기를 위해 우리은행의 허술한 인터넷뱅킹 이체확인시스 템을 활용해 자금 증빙서류를 수 시로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사실은 금감원이 상시감 시스템을 통해 저축은행의 이상 여신 징후를 포착해 해당 업체를 대상으로 확인하는 과정에 발견 됐다. 금감원은 이번 사기 대출 검사 과정에서 대출된 자금이 용도대
로 삼성전자 핸드폰 외상 구매자 금으로 집행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NS쏘울에‘삼성전자 외상 구매 대금 이체 증명’서류를 제 출하도록 했었다. 이에 대해 NS쏘울은 우리은행 을 통해 삼성전자로 이체한 자금 증빙을 제출했다. 금감원은 당시 NS쏘울의 대출자금에 대한 계좌 추적을 통해 대출금이‘대출 돌려 막기’ 에 사용됐음을 확인한 상태 였는데, 이 회사가 당당하게 자금 이체 증명서를 제출하자 당황했 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자금이체 증빙이 제출된 경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NS쏘 울이 우리은행 인터넷뱅킹 이체 증명서를 조작했다는 사실을 확 인했다. 통상 인터넷뱅킹 자금 이체 시
이체확인증은 수정할 수 없지만, 우리은행은 고객 마음대로 수정 이 가능하도록 돼 있었다. NS쏘 울은 이를 악용해 우선 소액을 다 른 계좌로 이체하고서 이 이체확 인증을 임의로 수정해 제출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우리은 행 인터넷뱅킹의 경우 지난 6일까 지 이체확인서 발급 시 편집 후 인 쇄 기능이 있어 고객이 마음대로 금액부터 내역까지 수정할 수 있 었다” 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이체확인서가 법 률적 효력은 없으나 거래 상대방 이라면 당연한 확실한 증거로 믿 는 게 대부분”이라면서“더구나 고객 마음대로 이체 확인증을 수 정할 경우 범죄로 악용될 소지가 많고 이번 대출 사기도 이렇게 조 작된 이체 증빙서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안다” 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처럼 우리은행 전 산시스템에 치명적인 오류가 있 음을 확인하고 다른 시중은행도 자금이체 증빙이 마음대로 수정 가능한지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 을 벌였다. 모든 시중 은행 중에 유일하게 우리은행만 수정 가능함을 확인 하고 즉각 시정 명령을 내려 지난 7일부터는 수정 기능이 사라졌다. 금감원은 NS쏘울이 은행 중 유일하게 자금 증빙을 조작할 수 있는 우리은행을 이용할 정도로 치밀하다는 점을 확인하자 직감 적으로 대형 대출 사기라고 판단 했다. 이후 관련 특수목적법인 (SPC)에 대한 은행연합회의 여신 정보 내용을 확인해 16개 금융사 가 연관된 3천억원대 대출 사기를 적발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최근 이번 사 기대출과 연루된 BS저축은행에
대해 개별 차주 한도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관련 자료를 모두 넘겼 다. 3천억대 대출 사기 관련 고발 이지만 금감원이 1개 저축은행에 대해서만 검사해 혐의를 적발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경찰과 검찰은 금감원 이첩 자료와 NS쏘 울 등 납품업체에 대한 압수수색, 혐의자 소환 조사 등을 통해 대출 자금의 용처와 주범 등을 밝혀낼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서는 대출 사기로 빼 돌린 돈이 증시에 투자됐거나 다 른 기업 인수합병에 투입 또는 해 외 은닉 등 다양한 설이 나오고 있 다. 금융권 관계자는“금감원이 해 당 저축은행 검사 자료를 바탕으 로 검찰에 고발하고 혐의 내용을 모두 인계해 수사기관이 사건 진 상을 규명하게 될 것” 이라고 덧붙 였다.
무라야마“아베,‘무라야마 담화’계승하리라 믿어” 국회서 강연… “한·일, 역사 직시하고 반성해야”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 는 것은 실로 유감스러운 일” 이라 市.90) 전 일본 총리는 12일“한국 며“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우 과 일본이 과거 역사를 직시하고 선 과거를 반성한 후에 미래지향 그에 대한 반성을 해야 한다”고 적인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고강 말했다. 조했다. 그는 침략전쟁과 식민지 무라야마 전 총리는 이날 국회 정책으로 아시아 국가에 큰 피해 의원회관에서 정의당과 조선통신 와 고통을 준 것을 인정하고 사과 사의원연맹, 동북아평화와번영포 하는 내용을 담아 발표한‘무라야 럼, 올바른역사교육을 위한 의원 마 담화’ 를 일본 정부가 계승해야 모임 등이 주최하고 한일의원연 한다는 뜻도 분명히 밝혔다. 맹이 후원한‘올바른 역사인식을 무라야마 전 총리는“아베 총 위한 한일관계 정립’강연회에서 리는 국회에서‘무라야마 담화를 이같이 말했다. 계승한다’고 표명한 바 있다”며 무라야마 전 총리는“일본과 “이 표명을 존중하며 그대로 실행 한국은 일의대수(一衣帶水, 옷의 할 것이라고 믿는다” 고 말했다. 띠만큼 좁은 강이라는 뜻)를 낀 이어“1998년 한일 공동선언에 이웃나라인데, 불협화음이 생기 서는 김대중 대통령이 화해와 선
김승연 회장 파기환송심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개인적 치부 위한 범행과 달라… 피해 변제 노력 등 참작” 김승연(62) 한화그룹 회장이 11일 재판에 넘겨진지 3년여 만에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 서울고법 형사5부(김기정 부 장판사)는 부실 계열사를 부당 지 원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등
으로 기소된 김 회장의 파기환송 심에서 징역 3년과 벌금 51억원을 내린 원심을 깨고 징역 3년에 집 행유예 5년, 벌금 50억원을 선고했 다. 벌금 1억원 부분은 이미 형이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에 힘을 합 쳐야 한다” 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무라야마 전 총리 는“제가 1999년 천안에 있는 독립 기념관을 방문했을 때도 공동선 언을 게시해달라고 부탁한 바 있 다. 그만큼 양국이 서로 이해하고 돕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 이라며 “일본에도 평화헌법을 지켜 일본 의 양심과 정의를 이어나가고자 하는 많은 시민이 있다” 고 강조했 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소치 동 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데, 2018 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0년 도 쿄 올림픽 및 패럴림픽에서 한· 일 양국이 협력할 수 있을 것” 이 라며“한일 양국의 우호를 기원한 다” 고 말했다. 강연에는 이번 방한을 주도한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가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올바른 역사인식을 정의당 천호선 대표를 비롯, 새누 위한 한일관계 정립’을 주제로 강연하기 위해 연단에 오르고 있다. 리당 황우여 대표, 민주당 김한길 린우호 협력에 입각한 관계를 발 들은 이 공동선언 정신에 입각해 대표, 무소속 안철수 의원 등이 참 전시키자고 했다” 며“양국 정치인 협력하고, 과도한 언동을 자제해 석했다.
확정돼 김 회장에게 선고된 총 벌 금액은 51억원이다. 재판부는 이 와 함께 사회봉사 300시간을 명했 다. 재판부는“이 사건은 범행 당 시 한화그룹 전체의 재무적·신 용적 위험을 한꺼번에 근본적으 로 해결하기 위해 우량 계열사 자 산을 동원한 것” 이라며“기업주가 회사 자산을 자신의 개인적 치부 를 위한 목적으로 활용한 전형적
인 사안과 다소 거리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부실 계열사 등에 대한 연결자금 제공과 지급보증 은 이른바‘돌려막기’과정에서 그 피해 위험성의 규모가 확대 평 가된 측면이 있고 결과적으로 피 해 계열회사의 모든 책임이 소멸 해 실제 손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고 설명했다. 이어“피고인 본인이 약 1천
597억원을 공탁하고 양도소득세 포탈세액을 전액 납부한 점, 동일 석유 주식 저가매각에 관여한 피 고인 가족이 해당 피해액을 전액 공탁한 점 등 상당 부분 참작할 만 한 사정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재판부는“피고인이 나름대로 경제 건설에 이바지한 공로와 함 께 건강 상태가 나쁜 점도 참작했 다” 고 덧붙였다.
한국Ⅲ
2014년 2월 12일(수요일)
‘두 번째 남극 기지’장보고과학기지 준공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세종에서 장보고까지… 남극도전 30년사 남극 연구영역 확대 박차
대륙기반 연구 전진기지 확보… 남극 도전 새 장 열어 1988년 남극세종과학기지가 준공한 지 26년 만에 우리나라의 두 번째 남극기지인 장보고 과학 기지가 문을 열었다. 이로써 우리 나라는 세계에서 열 번째로 남극 에 2개 이상의 상설기지를 보유한 국가가 됐다. 해양수산부는 12일 오전 10시 (남극 현지시간) 동남극 테라노바
창경궁의 밤
만의 장보고과학기지 영내에서 장보고기지의 준공식을 개최했 다. 준공식에는 강창희 국회의장 과 유인태·김종훈·임내현·이 상일·장윤석·배기운·윤명희 ·경대수 의원, 문해남 해양수산 부 해양정책실장, 김예동 극지연 구소장,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미 국·뉴질랜드·이탈리아 과학기
지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동영상 축하 메시지를 보내 극한의 기상조건 에도 차질없이 기지를 건설한 관 계자들을 치하하고 제1차 월동연 구대의 선전을 기원했다. 박 대통 령은“남극은 자연과학의 거대실 험장이자 막대한 자원을 보유한 기회의 대륙”이라며“해상왕 장
창경궁 야간 개방 첫날인 11일 저녁 창경궁 앞에서 시민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문화재청은 오는 16일까지 창경궁을 야간 개방하며 화재취약구역인 대온실·춘당지 지역은 이번 겨울철 야간개방에서 제외된다.
보고의 진취적 기상과 개척정신 을 이어받아 우리나라 극지탐사 의 새 지평을 열어주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강창희 국회의장은 축 사에서“이곳 장보고기지는 지도 상에는 하나의 점에 불과하나 우 리 대한민국 국민에게는 거대한 과학의 영토요, 정신의 영토” 라며 기지 대원들을 격려했다. 준공식 참석자들은 30년 뒤인 2044년에 개봉할 타임캡슐을 장보 고기지 영내에 매설했다. 타임캡슐에는 장보고기지 월 동대원을 위한 응원 메시지, 제1 차 월동연구대 물품,‘21C 장보고 주니어’ 로 선발된 청소년의 다짐, 월동대원 사진 등이 들어갔다. 2006년부터 총 1천47억원의 예 산이 투입된 장보고기지는 총면 적 4천458㎡에 생활동, 연구동, 발 전동 등 16개동과 24개 관측장비 ·부대 설비를 갖추고 최대 60명 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졌 다. 특히, 영하 40도의 기온과 초 속 65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 록 항공기에 적용되는 유체역학 디자인이 설계에 반영됐고 태양 광, 풍력 에너지와 발전기 폐열을 보 조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화 석연료 절감형 친환경 기지로 지 어졌다. 기지공사는 최대 5개월에 불과 한 남극의 여름에만 이뤄졌다. 1단계 공사는 2012년 12월부터 2013년 3월까지 본관동, 발전동, 정비동 등 주요 건물의 기초공사 와 철골설치 위주로 진행됐다. 2단계 공사는 2013년 10월 말부 터 2014년 2월까지 이뤄졌으며 기 지 외장공사와 내부 설비공사 등 모든 공정을 완료하고 시운전을 거쳐 3월부터는 제1차 월동연구 대가 기지를 인수할 예정이다. 장보고기지의 준공으로 세종 기지에서 전담하던 극지분야 연 구는 장보고기지와 세종기지가 분담하게 됐다. 남극 킹조지섬에 있는 세종기 지는 해양환경, 연안생태 등 연안 기반 연구에 집중하고 장보고기 지는 빙하, 운석, 오존층, 극한지 공학 등 대륙기반 연구의 전진기 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1985년 3월 남극해 양생물자원보존협약(CCAMLR) 가입을 계기로 본격적인 남극연 구에 착수했다.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협약 가입을 계기로 남극연구의 중요 성과 기지건설의 필요성이 제기 됐고 당시 전두환 대통령은 1987 년 외무부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 에서 최대한 빨리 남극기지를 건 설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학기술원 부설 해양연구소 에는 남극연구와 관련한 업무를 전담할 극지연구실이 설치됐다. 극지연구실은 1987년 4월23일 부터 5월7일까지 남극 킹조지섬 에서 기지 부지를 물색했고 세종 기지 건설 자재를 실은‘HHI 1200호’ 가 1987년 10월6일 울산항 을 출항했다.‘HHI 1200호’ 는미 국 LA와 칠레 발파라이소를 거 쳐 12월15일 킹조지섬 맥스월만 에 도착했으며 현지에서 세종기 지 건설공사가 시작됐다. 하역, 임 시부두공사, 기초공사, 건물공사 등 모든 공정이 우리나라 최초의 극지 공사였음에도 세종과학기지 는 이듬해 2월 무사히 준공했다. 세종기지 준공과 더불어 남극
연구도 첫걸음을 뗐다. 기지건설 직후에는 기지 인근 해역인 마리안소만, 포터소만, 매 스웰만 등에서 해저지형조사와 지층구조 연구를 수행했으며 남 극해의 수온, 염분도, 용존산소 측 정과 동식물 플랑크톤 채집 등이 이뤄졌다. 1990년대 들어서는 세종과학 기지 운영의 틀이 잡히면서 하계 연구대와 월동연구대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12차 하계·월동연구대까지 470여명이 세종기지에 머무르면 서 해저지질조사, 과학어군탐지 기 시험탐사, 크릴자원량 예비조 사, 성층권 오존농도 관측 등 남극 연구 시대가 활짝 열렸다. 2000년 이후로는 한층 깊이 있 는 남극연구가 진행됐으며 2009년 쇄빙 연구선 아라온호의 취항으 로 연구영역이 더욱 넓어졌다. 이 시기에는 국제적으로도 의 미 있는 연구결과가 쏟아졌다. 2010~2011년 남극 운석 117개 를 발견해 세계 5대 남극 운석연 구국가로서 입지를 다졌고 14개 국 공동 빙하연구에 참여해 13만 년 전 이상고온 현상을 규명했다. 또 국내 기술로 개발한 빙하시 추기로 빙하 핵을 채취해 아시아 의 고기후·고환경 복원 연구에
1월 취업자 작년대비 70만명↑ 경기 회복세가 확대되는 가운 데 설 명절 등 특수 요인까지 겹 치면서 올해 1월 고용시장에 훈풍 이 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1월 고 용동향’ 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는 2천475만9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70만5천명 증가했다. 취업자수 증가폭은 2002년 3월 (84만2천명) 이후 약 12년만에 최 대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작년 5 월(26만5천명) 이후 확대되기 시 작해 11월(58만8천명)과 12월(56 만명)은 두 달 연속 50만명대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 준 15~64세 고용률은 64.3%로 1년 전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고
용률 상승폭은 2002년 3월(1.4%포 인트) 이후 최대다. 그러나 1월 실 업률은 3.5%로 작년 같은 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고, 실업자 수 도 89만1천명으로 1년 전보다 4만 4천명 증가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7%로 작년 같은 달의 7.5%보다 1.2%포인트 증가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 율로 본 고용률은 58.5%로 1년 전 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남자 는 70.2%, 여자는 47.4%로 작년 같은달보다 각각 1.1%포인트씩 높아졌다. 연령별 취업자 수는 20대가 작 년 1월보다 8만명 늘어 다섯달째 증가세를 이었다. 50대는 32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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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수했으며 극지와 북반구 한파 의 원인을 조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세종기지는 남극대륙 의 서쪽 끝에 치우친 킹조지섬에 있어 남극 본토 연구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남극 본토에 제2 과학기지를 건설할 필요성이 제기돼 2006년부터 제2 과학기지 건설을 위한 부지 선정 작업이 시 작됐다. 4년여에 걸친 부지 선정 작업 끝에 2010년 3월 동남극 테라노바 만이 제2 과학기지 부지로 선정됐 고 기지의 이름은 신라시대 해상 왕국을 건설한 장보고의 이름을 따‘장보고과학기지’로 결정됐 다. 장보고기지 기공식은 2012년 1월 열렸지만, 곧 남극의 겨울이 시작돼 1단계 공사는 그 해 12월 에 시작됐다. 영하 40℃까지 내려 가는 혹한과 눈보라를 뚫고 강행 한 1단계 공사는 본관동, 발전동, 정비동 등 주요 건물의 기초공사 와 철골설치 위주로 진행됐다. 이후 다시 남극의 겨울이 찾아 오자 장보고기지 건설은 7개월간 중단됐다가 2013년 10월 재개됐으 며 기지 외장공사와 내부 설비공 사를 완료하고 12일 마침내 준공 식을 개최했다. 세종기지 건설로 우리나라의 남극 연구시대가 열렸다면 장보 고기지의 준공으로 남극연구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된 셈이 다.
60세 이상은 21만명 늘었다. 산업별로는 도매 및 소매업(12 만6천명, 3.5%), 보건업 및 사회복 지 서비스업(12만2천명, 8.7%), 숙 박 및 음식점업(11만9천명 6.1%) 에서 호조세를 보였다.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 업(-5천명, -0.4%)은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전문가 및 관련종 사자(21만7천명, 4.5%)와 사무종 사자(15만8천명, 3.8%), 서비스종 사자(9만4천명, 3.7%) 등은 증가 한 반면 관리자(-2만4천명, 5.5%),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 자(-2천명, -0.1%)는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 로자가 1천825만6천명으로 1년 전 보다 67만5천명(3.8%) 늘었다. 상용근로자가 66만명(5.8%), 일용근로자가 5만명(3.4%) 늘어 난 것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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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알제리 군수송기 추락참사 탑승자 78명중 1명만 생존 북아프리카 알제리 동부 지역 에서 11일(현지시간) 군 수송기 가 추락해 탑승자 78명 중 77명 이 사망하고 1명만이 생존했다 고 AP와 AFP통신 등이 보도했 다. 알제리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알제리 군인들과 가족들을 태운‘C-130 허큘리스’수송기 가 콘스탄틴 시를 향해 비행하는 도중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동쪽 으로 350㎞ 떨어진 움엘부아기 (Oum El Bouaghi) 지역에서 추 락했다. 유일한 생존자는 군인으로, 머리에 부상을 입고 근처 군 시 설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뒤 알제 리 수도 알제의 군 병원으로 이 송됐다. 사고 당시 이 수송기에 는 탑승객 74명과 조종사를 포함 한 승무원 4명 등 전체 78명이 타고 있었다. 애초 알제리 당국 관계자와 현지 언론은 탑승자 103명 중 10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생존했 다고 밝혔으나 당국은 이후 탑승 자 78명 중 77명 사망, 1명 생존 으로 정정 발표했다. 알제리 정부는 사망자 숫자 집계에 차이가 난 이유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 이는 알제리가 1962년 프랑 스로부터 독립한 이후 자국에서 발생한 최악의 항공기 참사 가운 데 하나다. 알제리의 한 소식통은“기상 악화로 수송기가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목격자들은“사고기가 추락 하기 전에 산에 부딪혔다” 고전 했다.
추락한 알제리 군수송기
군인과 가족 77명 사망… 기상 악화 속에 산과 충돌한 듯 사고 수송기는 이날 알제리 남부 사막 지대의 타만라세트의 군기지를 출발해 콘스탄틴 시 일 대에서 하강을 시작할 때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돌 직후 해 당 수송기와 관제탑의 교신도 끊 겼다. 최근 이 일대에는 눈보라 가 치고 강한 바람이 부는 등 기 상이 매우 안 좋았다고 현지 언 론은 전했다. 알제리군과 민간 구급대는 사
고 현장으로 급파돼 시신 인양 등의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금 까지 1명을 구조하고 55구의 시 신을 수습했다. 알제리에서는 2003년 3월에 도 공군 비행기가 타만라세트를 이륙한 직후 추락해 102명이 사 망한 바 있다. 말리와 국경 인근 에 있는 타만라세트의 군기지에 는 다수의 군 병력이 주둔해 있 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좌), 1961년 비행기 추락 현장(중앙), 2대 유엔 사무총장 더그 함마르셸드(스웨덴, 1953~1961) (출처:더겐스 뉘헤테르)
반기문,‘61년 함마르셸드 사고’유엔 재조사 결정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대 유엔 사무총장 더그 함마르셸드 의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유엔의 재조사를 결정했다고 스웨덴 일 간지 더겐스 뉘헤테르가 11일(현 지시간) 보도했다. 스웨덴 출신인 함마르셸드 전 유엔 사무총장은 1953년 취임해 연임하던 1961년 가을 콩고 분 쟁 중재차 이동하던 중 비행기가 잠비아에서 추락하는 바람에 사 망했다. 지금까지 이 사건에 대한 조
사가 세 번 이뤄졌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암살 설 등 각종 음모론이 난무해 왔 다. 반기문 총장은 다국적 법률가 로 구성된 함마르셸드위원회가 2012년 7월부터 조사해온 결과 보고서를 유엔 총회에서 발표하 고 회원국에 관련증거 공개를 촉 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국 국가안보문서 보관소가 보관 중인 감청자료 중 기밀문서 2건에 대한 공개 요구
도 이뤄진다. 위원회의 조사 중 미국 국가 안보국(NSA)이 함마르셸드 사무 총장의 죽음과 관련된 결정적인 증거를 가진 것을 확인했지만, 미국은 문서 공개를 거부해왔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전 스 웨덴 대주교 KG 함마르는“반기 문 총장의 결정은 사건 조사에 회원국의 협조를 유도하고 유엔 총회에서 사건진상에 대한 토의 를 이끌어 내리라 기대한다” 고 신문에 말했다.
국제
WEDNESDAY, FEBRUARY 12, 2014
중국-대만, 당국간 상시 대화기구 구축 합의 65년만에 첫 장관 회담… 당국 직접 대화시대 진입 중국과 대만이 양안 분단 이 후 65년 만에 처음으로 장관급 회담을 열고 당국 간 상시 대화 기구 구축에 합의했다. 이번 회담은 기존‘당 대 당’ 대화나 준 정부기구를 통한 대화 에서 당국 간 직접 대화의 시대 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 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 다.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장즈쥔(張志軍) 주임과 대만 행 정원 대륙위원회 왕위치(王郁琦) 주임위원은 11일 오후 중국 장쑤 (江蘇)성 난징(南京)시 자금산장 (紫金山莊) 호텔에서 회담을 열 어 이 같은 제도적 대화채널 마 련에 합의했다고 중국 인민망(人 民網)과 대만 중앙통신(CNA) 등 이 전했다. 양측은“상시 대화기구가 쌍 방의 소통과 이해를 넓힐 뿐만 아니라 양안의 교류 속에서 돌발 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서로 협 의해 처리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3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번 회 담에선 양안 사무소 교환 설치, 언론 매체 상주 허용, 지역 경제 공동체 공동 참여 문제 등도 논 의됐다. 관심을 모았던 시진핑(習近
대만 행정원 대륙위원회 왕위치 주임위원과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장즈쥔 주임이 11일 오후 중국 난징에서 첫 양안 장관급 회담에 앞서 악수 를 하고 있다.
平)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馬 대를 보였다. 英九) 대만 총통 간 정상회담을 회담에서 왕위치 주임위원은 성사시키기 위한‘물밑 대화’진 “양측은 앞으로 서로 절대 고통 행 여부에 대해서는 양측 모두 을 주지 않아야 하고 양안 관계 공식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가 후퇴하지도 말아야 한다” 며 양안은 대만 측 왕위치 주임 “양안 관계에 평화적 발전의 좋 위원이 중국 측 장즈쥔 주임에게 은 기운이 더욱 퍼져 나가도록 ‘적절한 시기’ 에 대만에 방문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 고 말했다. 달라고 초청하고, 장 주임이 이 이에 대해 왕즈쥔 주임은“이 를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양안 장 번 회담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관급 회담 정례화 가능성을 열어 관심을 받고 있고 양안 국민도 놓았다.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며“우리 양측은 1992년‘양안이 하나 가 나가는 길이 옳기만 하면 갈 의 중국’ 이라는 대원칙에 합의한 길이 그렇게 멀지만도 않을 것” ‘92컨센서스(共識)’ 를 바탕으로 이라고 강조했다. 양안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는 이번 회담에선 서로‘주임위 기본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공감 원’ ‘주임’ 이라는 양측의 공식
일본에‘혐한 광풍’… 관련 서적 잇달아 베스트셀러 주간지에도 혐한·혐중기사 넘쳐나 일본 서점가에서 한국을 비판 하고 야유하는 이른바 혐한(嫌 韓)서적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올들어 신간 논픽 션 부문 주간 베스트 셀러‘톱 10’가운데 ‘어리석은 한국론’이 라는 뜻의‘매한론(매 <保에서‘사람 인’변 없는 글자>韓論), 모일 론(侮日論), 거짓말투 성이의 일·한근현대 사 등 혐한 서적 3권이 등장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작년 이맘때는 이런 혐한서적이 주간 베스트셀러 톱 10안에 한권도 들어가지 못했 다. 특히 매한론은 혐 한 논객의 대표주자격 인 저널리스트 무로타 니 가쓰미(室谷克實) 씨가‘악한론(惡韓論)’ 의 후속편으로 내 놓 은 책으로, 지난해 12 월 5일에 발매된 이후 2개월여 만에 판매고 가 20만부를 돌파했 다. 또 모일론은 일본 으로 귀화한 혐한 논
객 고젠카(오선화) 다쿠쇼쿠(拓 殖)대 교수가 쓴 책이다. 이런 기세 속에 2005년 발매 돼 시리즈 누계 100만부의 판매
직함을 호칭했다. 이는 중국이 ‘하나의 중국’원칙을 내세우며 이번 회담이‘정부 대 정부’대화 로 인식되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 해 왔던 것을 고려하면 진전된 변화로 해석된다. 특히 회담이 대만 국민당 정 부의‘뿌리’ 인 중화민국 임시 정 부가 있었고 1930년대 국민당 정 부의 수도였던 난징에서 이뤄져 중국 측이 대만을 배려한 것이라 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회담에선 중국과 대만, 외신 등 88개 매체, 220여 명의 기자가 취재 경쟁을 벌였다. 대만 측 협상대표인 왕 주임 위원은 회담 다음날인 12일 난징 대학교 특강에서 양안 학생교류 문제를 주제로 대만의 민주화와 인권보장 상황 등을 언급할 예정 이다. 이어 13~14일에는 상하이(上 海)를 방문해 상하이사회과학원 에서 전문가들과 좌담회를 열고 대만 기업인 자녀 학교를 둘러본 뒤 귀국한다. 양안 간 장관급 회담에 이어 롄잔(連戰) 대만 국민당 명예주 석이 오는 17∼19일 베이징을 방 문, 시 주석과 만날 예정이다. 제 10차 양안 회담도 조만간 개최된 다.
작년 한해 동안 발행된 인기 주간지‘주간문춘(週刊文春)’총 49권 가운데, 48권에서 기사 제 고를 올린 만화‘혐한류(嫌韓流)’ 목에 중국, 한국, 센카쿠, 위안부 는 오는 22일 무크지 형태로 재 등 단어가 들어갔다. 또 주간신 출간될 예정이다. 조(週刊新潮)의 경우 49권 가운 주간지에서도‘혐한’ ,‘혐중’ 데 37권, 주간 포스트는 44권 중 기사가 넘쳐나고 있다고 아사히 38권, 주간현대는 46권 중 28권 는 소개했다. 에 이 같은 단어들이 들어갔다.
2014년 2월 12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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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FEBRUARY 12 ,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