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February 13, 2014
<제268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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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13일 목요일
‘동해법안’싸고 벌써부터 혼선…“한 목소리 절실” ‘한인추진위’ 에 모두 포용해야 학부모협회 “학부모들 힘 절대적으로 필요” 버지니아주에 이어 뉴욕주에서도 ‘공립학교 교과사에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자’ 는 법안이 상정된 가운데 한 인사회에서 벌써부터 이 운동 추진의 ‘주도권’ 을 둘러싸고 갈등의 싹이 보이 기 시작하여 이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 오고 있다. 한인사회는“법안 통과를 위 해 이를 추진하는 한인(단체)들은 물론 법안을 제출하는 정치인들도 서로 협의 ·협력하여 하나의 목소리를 내야하고, 하나의 법안을 상정하는 것이 절실하 다” 는 바램이 커지고 있다. 현재 한인사회는 뉴욕한인회를 중심 으로‘동해병기 추진위원회’ 를 구성을 추진 중에 있는데, 여기에는 누구는 들 어가고, 배제할 것이 아니라 생각이 같 은 능력있는 한인들은 모두 참여하는 범 동포단체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 배적이다. 또 법안을 상정하는 정치인들 도 제 각각 서로 다른 법안을 상정하기
입법화 동시다발 추진에 우려 아벨라 의원도 동해 ‘단독표기’ 법안 내기로
◆ 아벨라 의 보다는 하나의 법 안으로 통합하여 원, 독자 법안 추 진 =‘동해 표기’ 힘을 뭉치는 것이 법안이 뉴욕주에 더 효과적일 것이 서 동시다발로 추 라는 지적이 나오 진되고 있다. 7일 고 있다. ▶관련기 토비 앤 스타비스 사 A3면 ◆ 학부모협회 키 뉴욕주 상원의 기자회견 =“동해 원과 에드워드 브 라운스타인 주 하 병기 법안을 통과 원의원이‘동해 병 시키는 데는 학부 기’법안을 낸데 모협회의 전문적 이어, 이번에는 토 인 지식과 경험이 니 아벨라 주상원 필요합니다. 학부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최윤희 공동회장과 회원들이 12일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동해병기법 추진위원회’의 활동에 학부모협회의 참여가 의원이 별도로 동 모회는 2008년부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사람들이‘Yes, East Sea, No! Sea of Japan’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이계 해‘단독 표기’법 터 수년간 뉴욕시 훈 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장, 노명섭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미동북부지회장, 최윤희 공동회장, 토니 아벨라 뉴욕주상원의원, 임형빈 노인유권자연합회장, 박 안을 낼 준비를 하 교육국에 공립학 태환 태명사랑장학재단 대표. 고 있다. 이들은 교 교과서의 일본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해 표기를 동해로 정정할 것을 요구해왔 성공하기 위해선 한인들이 힘을 합해야 일부 한인단체장들이 출범을 준비 중인 토니 아벨라 주상원의원은 12일 플 습니다. 우리의 오랜 염원이던 이 일이 합니다.” ‘동해병기법 추진위원회(가칭)’ 에 학부 러싱에서 한인동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 공동회 모협회를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고 나섰 기자회견을 열어“동해 단독표기 법안 장이 동해병기법 통과를 지지하기 위해 다. <4면에 계속·심중표 기자> 을 의회에 제출하겠다” 고 밝혔다. 뉴욕 주 공립학교 교과서에‘동해’ 라고만 표 기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아벨라 의원은 동해 표기의 중요성 을 강조하기 위해‘예스! 동해. 노! 일본
양키스 캡틴 지터, 올 시즌 후 은퇴 “벌써 40세”… 양키스에서만 20시즌
이렇게 펄펄 날던 지터가…
뉴욕 양키스의‘캡틴’데릭 지터가 2014시즌을 마치고 은퇴한다. 사진은 2009년8월5일 토론토와 원정경기 5 회 말, 자신을 향해 슬라이딩하는 1루 주자 로드 바라하스를 피해 1루로 송구하는 지터. 타자와 주자는 물론 병살 처리됐다.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의‘캡틴’ 데릭 지터(40)가 2014시즌을 마치고 은 퇴한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지터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올 시즌이 내 가 프로에서 야구를 하는 마지막 해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고 13일 보도했다. ▶관련기사 B3면 지터는 199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래 19시즌 동안 양키스에서만 뛴 프렌 차이즈 스타다. 올해까지 뛰면 20시즌을 양키스에서 보내게 돼, 앞서 은퇴한‘수 호신’마리아노 리베라를 제치고 가장 오랜 세월 양키스에서 뛴 선수가 된다. 2004년 6월 양키스의 11번째 주장을 맡은 지터는 13차례 올스타에 뽑히며 팬 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터는 통산 2천602경기에 나서 타 율 0.312에 홈런 256방, 1천261타점을 기
록했다. 그 사이 안타 3천316개를 쳐 메 이저리그 역대 10번째이자 현역 선수로 는 가장 많은 안타를 쳤다. 올 시즌을 부 상 없이 보낼 수 있다면 6번째까지 올라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사상 3천 안타·250 홈 런·300 도루·1천200 타점을 함께 달성 한 선수는 지터와 윌리 메이스(은퇴) 밖 에 없다. 지터는“몇 달 전에 올해가 내 마지 막 시즌이 될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며“친구들과 가족이 100% 확신이 들 때까지 기다리라고 했고, 이제 마음으 로 확신이 들었다는 것을 느꼈다” 고설 명했다. 그는“지난 20년간 최선을 다해 경기하는 것과 양키스의 승리, 이 두 가 지만 생각하며 살았다” 며“이제 새로운 것에 도전할 때” 라고 덧붙였다.
해.’ 라고 적인 녹색 티셔츠를 입고 회견 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다만 아벨라 의원은 법안 심의 과정 에서 동해 단독 표기가 사실상 어렵다 고 판단되면 최소한 동해 병기 방안이 라도 관철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 히 아벨라 의원은 이 법안에‘군 위안 부’관련 역사적 사실도 함께 교과서에 싣는다는 조항도 포함시켰다. 아벨라 의원은“동해라는 명칭은 일본이 한국 을 침략하기 전에 2천년간 사용된 이름” 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아벨라 의원은 유엔에 서 한을 보내 전세계 지명을 결정하는‘국 제수로기구’ 의 차기 2017년 회의를 앞 당겨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다. 또 뉴욕 주와 뉴욕시 교육감에게도“제2차 세계 대전과 관련해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는 게 필요하다” 고 촉구할 방침이다. 유사한 내용의 법안을 각각 처리할 수 없는 입법 과정 상의 문제로 동해 표 기 관련 법안을 낸 의원들의 입법 단일 화가 필요해 보인다. 그러나 법안 제출 과정에서 서로 주도권을 행사하려는 의 원들과 한인동포 단체간 알력과 불화가 없지 않아 입법 과정에서 상호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또”눈, 버겐카운티 일대 14인치나 뉴욕·뉴저지 일원에 또 눈폭풍이 휘몰아쳤다. 가장 많은 눈이 내릴 것으 로 보이는 뉴저지 버겐카운티의 경우 12 일(수) 밤부터 최대 14인치가 쌓일 것으 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버겐카운티 일 대에 14일(금) 오전 6시까지 대설경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의 외출 및 여행을 자
눈
2월 13일(목) 최고 38도 최저 32도
흐림
제할 것을 당부했다. 눈은 13일(목) 밤 까지 계속돼 운전자의 시야가 0.25마일 밖에 되지 않아 주의가 요구된다. 각 학 교들도 휴교가 예상된다. 이번 눈은 습 기가 많아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나 무가 부러질 것으로 예상돼 가옥 파괴 와 정전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2월 14일(금) 최고 40도 최저 30도
눈
2월 15일(토) 최고 34도 최저 20도
2월 13일 오후 3시 기준(한국시각)
1,066.40
1,085.06
1,047.74
1,076.80
1,056.00
1,079.19
1,055.41
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FEBRUARY 13, 2014
“시민권 꼭 따세요… 신청 도와드립니다” KCS·민권센터·CPC, 2~5월 네차례 대행 서비스
민권센터 시민권 신청 대행을 알리는 포스터.
민권센터, 15일 시민권 신청 대행 서비스 민권센터(회장 정승진)는 15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뉴저지 웨스트 뉴욕 타운에 있는 나사렛 뱁티스트 교회에서 시민권 신청을 대행해준다. 신청 대행 서비스는 예약한 사람에 한해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장소: 나사렛 뱁티스트 교회(5800 Palisade Ave, West New York, NJ 07093) △문의: 718-460-5600(내선번호 208)
“유권자 등록·투표 꼭 하십시오” 시민참여센터, 시니어데이케어센터에서‘8080 캠페인’ 시민참여센터(대표 김동찬)는 12일 오전 뉴욕 시니어데이케어센터에서 40여명 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선거 안내서를 배포하고‘8080 캠페인’ 을 펼쳤다. 김동찬 대 표는 이날 미국의 선거제도 및 11월 예정된 중간선거, 선거참여의 필요성 등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하였으며 10명으로부터 신규 유권자 등록서를 받았다. 8080 캠페인은 시민참여센터가 주도하는 선거참여운동으로 한인사회의 유권자등록율과 투표율 을 각각 80% 이상 달성하자는 캠페인이다. <사진제공=시민참여센터>
뉴욕한인봉사센터(KCS)와 민권센 터, 중국인계획위원회(CPC)가 공동으 로 무료 시민권 신청 대행 서비스를 제 공한다. 12일 세 단체는 피터 구 뉴욕시의원 사무실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해당 되는 이들의 많은 참여를 요청했다. 무료 시민권 신청 대행 서비스 행사 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며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민권센터로 사전 예약 (718-460-5600) 해야 한다. 행사는 ▲2 월22일(토) CPC사무실(136-18 39TH Ave.6층) ▲3월15일(토) CPC사무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회장 정재 균)는 12일“뉴욕에서 진행 중인 통일 강연을 베트남 호치민시 소재 비나 프라이드 시푸드(Vina Pride Seafoods)공장에서도 가졌다”고 밝혔다. 뉴욕평통은“통일 강의에 대한 높은 관심에 힘입어 베트남에 서도 통일 강연을 갖게 됐다”며“한반도 통일의 필요성과 효과에 대한 베트남인들에게 전하는 의미있 는 시간이 됐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통일 강연은 윤환중 뉴욕평통 간사가 맡았다. 강연 후 윤환중 뉴 욕평통 간사(중앙, 책자를 들고 있는 이)와 공장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사진제공=뉴욕평통>
NJ 경협, 폭설로 세미나 연기 뉴저지 경제인협회가 13일 개최 예 정이었던 세미나(직장내 소송으로부터 사업체 보호 - 최신 노동법 및 인사고용
관련 소송 Case 분석 및 이해)를 폭설로 인해 연기했다. 협회는“12일 밤부터 14 일 오후까지 폭설과 비가 예상된다는 일기 예보에 따라 불가피하게 행사를 연기한다” 고 밝혔다.
뉴욕한인봉사센터 이보라 코디네이터(왼쪽에서 네 번째)가 행사를 공동 진행하는 민권센터, 중국인계 획위원회 관계자들과 함께 무료 시민권 신청 대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피 터 구 시의원(왼쪽에서 세 번째)
“한식 세계화 운동 박차 가한다” 미동부추진위 새 회장 김영환, 이사장 이강원씨 선임 미동부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가 신 임 집행부를 꾸렸다. 한식세계화추진위는 11일 강서회관 에서 이사회를 갖고 신임회장에 김영환 현 이사장, 신임 이사장에 병천순대 이 강원 대표를 각각 선출했다. 이날 회장과 이사장은 모두 단독 후 보로 추대됐으며 임기는 2년이다. 김영환 신임회장은“그간 한식세계 화를 위해 힘써 온 이사진의 노고에 감 사드린다” 며“이에 보답한다는 마음으 로 열정을 다해 일하겠다” 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현지 한식당에 실질적 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한식 세계화 사업 을 구상, 뉴욕 지역 한식당도 함께 발전 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덧붙 였다. 이강원 신임 이사장은“안으로는 한 식세계화추진위의 내실을 위해, 밖으로
김영환 회장
는 더욱 활발한 한식 세계화를 위해 뛰 겠다” 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적극적인 회원 확대와 뉴욕 지역 한식당의 음식의 질 향상을 위한 각종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민국은 전화로‘돈내라’안해 신종 전화금융사기 주의 하세요” 그레이스 맹 의원 당부
뉴욕평통, 베트남에서‘한반도 통일의 효과’강연
(136-18 39TH Ave.6층) ▲4월19일 (토) 민권센터(136-19 41st Ave. 3층) ▲5월17일(토) CPC사무실(136-18 39TH Ave.6층) 등 총 4차례에 걸쳐 진 행된다. 피터 구 뉴욕시의원은“그 동안 신청 을 미뤄왔던 영주권자들은 이번 기회를 활용해 무료로 지원 받길 바란다” 며“아 시안들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서라도 많 이 신청해 달라” 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시민권 신청 지원 서 비스 이외에도 관련 법률 상담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신영주 기자>
“이민국 직원은 절대 전화상으로 개 인정보나 입금을 요구 하지 않습니다. 이런 전화는 사기 전화이니 주의해야 합 니다”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이 최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신종 전화금융사기에 대해 주의할 것을 당부 했다.
맹의원은 12일 보도자료를 내고“이 민자들을 대상으로‘국외 추방을 당할 수도 있다’며 전화상으로 개인정보나 입금을 요구하는 신종 전화금융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며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자료에 따르면 사기꾼들은 휴대전화 를 이용해 스푸핑(임의로 구성된 웹사 이트를 통해 이용자의 정보를 빼가는 해 킹 수법의 하나)을 실행, 가짜 이름과 전 화번호가 상대방에게 나타나게 한 뒤 전
이강원 이사장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는 지난 2010 년 1월29일 출범해 약 4년간 정부 지원 사업과 자체 사업 등을 한식의 인지도 상승을 위한 다양한 일들을 진행해 왔 다.
화를 받도록 한다. 만약 상대방이 이상하다는 낌새를 채지 못하고 일단 전화를 받으면, 사기 꾼은 미국 이민국 직원이라고 자신을 소 개한 뒤 이민자 기록에 발생한 문제를 해결한다는 명목으로 소셜시큐리티 넘 버나 여권번호, 외국인등록번호 같은 개 인정보를 요구한다. 때로는 입금을 요구 할 때도 있다. 상대방이 이를 거절하면 “국외 추방을 당할 수도 있을 것” 이라고 협박을 한다. 그레이스 맹 의원은“이민국 직원들 은 절대로 전화상으로 개인정보나 입금 을 요구하지 않는다” 며“그러한 전화를 받으면 즉시 전화를 끊는 것이 또 다른 피해자로 전락하지 않는 길” 이라고 강 <심중표 기자> 조했다.
한인봉사센터 무료 유방암 검사 뉴욕한인봉사센터(KCS, Korean Community Serivces)가 20일(목) 오 전 9시~오후5시 플러싱 퀸즈장로교회 (143-17 Franklin Ave. Flushing, NY 11355)에서 무료 유방암 검진을 실시한 다. 퀸즈에 거주하는 50세 이상의 여성 으로 신분과 보험가입 여부에 상관없 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KCS는 2월 퀸즈 행사에 이어 3월8일과 14일 두 차 례에 걸쳐 맨해튼에서도 무료 유방암 검진 행사를 진행한다. 장소는 225 E. 45 St.(2~3 애브뉴 사이). 맨해튼에서 실시되는 무료 검사는 퀸즈 거주자를 제외한 뉴욕에 거주하는 40세 이상 여 성을 대상으로 하며 신분과 보험소지 여부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KCS 무료 유방암 검사는 사전에 반드시 예 약해야 한다. △예약 번호: 212-463-9685(Jee Park, 또는 Tracey Denholm)
그레이스 맹 의원
종합
2014년 2월 13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뉴욕거주 한인 10만명 vs 일본인 2.5만명 정치인들, 누구 손을 들어 주느냐는 문제 뉴욕타임스, 뉴욕주‘동해병기’추진 움직임 소개 “일본해인가 아니면 동해인가. 뉴욕 주도 고민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2일 한국과 북한, 러 시아와 일본 사이에 놓인 바다 이름을 놓고 뉴욕주가 논쟁을 벌일 태세라며 최 근 버지니아주와 뉴욕주 의회에서 일고 있는‘동해 병기’입법 움직임을 보도했 다. 이 신문은 맨해튼과 브루클린을 가 로지르는‘이스트 리버’ (東江)가 브루 클린 주민 입장에서 보면‘웨스트 리버’ (西江)이지만 공식 명칭은‘이스트 리 버’ 라고 운을 떼 다소 비관적 시각으로 접근했다. 뉴욕시 거주인구를 보면 한국인은 10 만명 정도이고 일본인은 2만5천명가량 인 상황에서 뉴욕주가 버지니아주에 이 어 동해 병기를 추진하는 것은 결국 정 치인들이 어느 나라 사람들의 손을 들어 주느냐의 문제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토비 앤 스타비스키(민주 당) 뉴욕주 상원의원과 에드워드 C. 브 라운스타인(민주당) 뉴욕주 하원의원이 뉴욕주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와 일본 해를 함께 표기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최 근 발의했다고 소개했다. 두 의원 모두 한국인이 많이 사는 퀸스 지역을 대표한 다고 지적했다. 이어“흔히 알려진 일본해 명칭은 한 국인들에게 침략의 역사를 연상케 한다.
거리 이름을 두 개를 사용하는 곳이 있 듯이 바다 이름을 두 가지로 쓰자는 것” 이라는 스타비스키 의원의 입법 취지도 곁들였다. 법안이 통과되면 뉴욕주의 600여개 공립학교에서 사용하는 교과서에 오는 7월부터 동해 병기가 적용된다. 하지만 발의자인 브라운스타인 의원도“힘든 싸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듯이 이번 법 안이 통과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전망했 다. 실례로 버지니아주에서 통과된 법안 의 경우 주내 132개 공립학교에서 기존 교과서 사용을 중단하고 의무적으로 새 교과서를 채택하도록 하는 것은 아니라 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한·일 두나라의 외교전 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신문은 한국의 뉴욕총영사관은 “(국제사회가) 서로 합의한 이름이 없는 만큼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써야 한다” 는 입장을 밝히며 적극적으로 입법화 지 원에 나설 태세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일본 총영사관은“일본해가 국제적으로 공인된 명칭이라는 일관된 입장을 가지 고 있다” 고 반박했다. 한국, 일본과 함께 동해에 면해 있는 러시아와 북한은 이번 문제에 대해 아무 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김보현 화백 추도식 포스터
김보현 화백 추도식… 18일 구겐하임서 뉴욕에서 60년 이상을 예술가로 활 동해온 김보현(미국명 Po Kim)화백이 7일 향년 97세로 별세하자[뉴욕일보 2 월10일자 A1면-‘김보현 화백 별세’제 하 기사 참조], 생전에 그가 이사로 활동 하던 동화문화재단이 추도식을 마련했 다. 추도식은 18일(화) 오후 6시30분부 터 8시까지 맨해튼 구겐하임 미술관에 서 진행된다.
AWCA 가정상담소, 18일‘아동학대 이해하기’워크숍
‘예스! 동해. 노! 일본해’
토니 아벨라(민주당) 뉴욕주 상원의원은 12일 플러싱에서 한 인 동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은 회견 에 앞서‘예스! 동해. 노! 일본해’라고 적힌 파란 티셔츠를 입고 있는 아벨라 의원.
뉴저지 티넥에 위치한 AWCA 가정 상담소는 18일(화) 오전 10시30분~12시 상담소에서 아동 학대 이해하기를 주제 로 워크숍을 실시한다. 강사는 손세정 사회복지사(LSW). 이날 미국 시스템 내에서의 아동 학 대의 정의와 이민자로서 겪는 아동 학
따로 입양 쌍둥이 한국자매, 25년만에 재회 미국과 프랑스서 각각 살다“너 닮은 애 있다”소리에… DNA검사로 혈육 확인 한국에서 쌍둥이로 태어나 미국과 프 랑스로 따로 입양됐다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25년 만에 재회했던 자매가 유전자 검사에서 친자매로 최종 판정을 받았다. 12일 데일리메일 등 영국 언론에 따 르면 한국계 미국 배우 서맨사 푸터먼 (26)과 프랑스 국적의 패션디자이너 아 나이스 보르디에(26)는 최근 진행된 유 전자 검사에서 의심할 여지없는 쌍둥이 라는 사실을 통보받고 잃었던 분신을 찾 은 기쁨에 들뜬 나날을 보내고 있다. 생후 3개월 만에 각각 국외 입양된 자 매는 작년까지도 서로 존재를 모르고 떨 어져 살다가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덕분 에 만났다.
한국에서 쌍둥이로 태어나 미국과 프랑스로 따로 입양됐다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25년 만에 재회했던 자매가 유전자 검사에서 친자매로 최종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인터넷 기금 모금을 통해 자신들의 이 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과 프랑스로 각각 입양된 서맨사 푸터먼과 아나이스 보르디에가 영상통화하고 있다.
영국 런던에서 패션 디자인을 공부하 던 아나이스가 친구로부터 한 유튜브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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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강당의 좌석이 한정돼 있으 므로 참석을 원하는 사람은 미리 신청 을 해야 한다. 김화백이 걸어온 인생과 그가 남긴 업적은 인격자와 예술가의 전형적인 예 로 평가된다. △장소: 구겐하임 미술관(1071 5th Ave, New York, NY 10128) △ 문 의 : waldkimgallery@gmail.com
영상 속 아시아계 배우가 자신과 매우 닮았다는 말을 듣고 확인에 나서면서 기
적적인 상봉이 이뤄졌다. 영화‘게이샤의 추억’등에 출연한 서맨사가 자신을 빼닮은 데 놀란 아나이 스는 서맨사가 자신과 같은 1987년 11월
19일에 태어났으며 입양아라는 점도 같 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페이스북으로 연 락했다. 서맨사도 아나이스의 쪽지와 프로필
대 상황에 대한 설명을 한다. 참가 인원 에 제한하니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미 리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 예약해야 한 다. △장소: AWCA 본관(9 Genesee Ave. Teaneck, NJ 07666) △문의 및 예약: 201-862-1116
사진을 확인하고서 대서양 너머에 쌍둥 이 자매가 있다는 사실을 직감할 수 있 었다. 부산에서 태어난 아나이스는 프랑스 로 입양돼 파리 근교에서 외동딸로 자랐 다. 프랑스 국립의상학교와 런던 센트럴 세인트마틴 패션스쿨을 나와 디자이너 로 첫발을 내디뎠다. 서맨사는 미국 뉴저지로 입양돼 보스 턴대를 나와 몇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서로 존재를 확인한 이들은 이후 화 상 통화로 연락하면서 혈육의 정을 나눴 다. 또 런던과 뉴욕을 오가며 운명 같은 상봉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촬영도 진 행했다. 이들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인터 넷 기금모금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모금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모금액 은 6만4천 달러로 8만 달러 목표액을 앞 두고 있다. 이들은“크리스마스 선물을 열었는 데 절실히 원했던 걸 발견한 것 같은 순 수한 기쁨 그 자체” 라며 혈육을 찾은 행 복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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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FEBRUARY 13, 2014
뉴요커, 폭설 이어‘낙빙’ 으로 위험천만 고층빌딩 지붕에 쌓인 눈이 얼음덩이로 변해 낙하 미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공인된 맨해튼의‘원월드트레이 드센터’ 와 38층짜리 유엔본부 건물이 지붕에서 떨어지는 얼음 조각으로‘위험천만한’상황을 겪고 있다. 올해 겨울 전례없이 많이 내 린 눈이 건물 꼭대기에 쌓였다가 거대한 얼음조각으로 변한 뒤 강 풍에 밀려 지상으로 내리꽂히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 다. 이에 따라 언론은 12일 바닥 에 쌓인 눈에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신경써야 하는 뉴욕 사람들 이 올해 겨울에는 고층 건물에서 순식간에 떨어지는 대형 얼음조 각에도 각별히 신경써야 할 처지 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런 위험천만한 낙빙 현상은 폭설이 내리고 나서 강추위가 계 속돼 눈이 대형 얼음조각 형태로 건물 지붕에 쌓여 있기 때문에 발생한다. 이에 따라 맨해튼 동남쪽에 위치한 유엔본부는 출근하는 직 원들과 방문객들이 주로 사용하 는 본관 출입구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대신 본부 건물 옆쪽에 위 치한 출입구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유엔본부는 건물 뒤 편에‘이스트 리버’ 가 위치하고 있어 맨해튼 내에서도 바람이 거 센 곳이다. 이로 인해 건물 옥상 에서 신문지 크기의 얼음조각까 지 떨어지기도 한다. ‘9·11 테러’ 로 붕괴된 자리 에 다시 세워지는‘원월드트레이 드센터’ 의 사정은 더욱 심각하
기아차 美 조지아 공장 전경
기아차 조지이주 공장, 또‘올스톱’ 1 Cm 싸라기눈에 야간 근무조 투입 취소
도로에 쌓인 눈에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신경써야 하는 뉴욕 사람들이 올해 겨울에는 고층 건물에서 순식간에 떨어 지는 대형 얼음조각에도 각별히 신경써야 할 처지가 됐다.
유엔·무역센터, 출입문 통제 소동 다. 공인 높이가 541m로 미국내 최고층 건물이다. 이 가운데 124m는 첨탑이라는 점을 감안 해도 400m를 훌쩍 넘는다. 이번 폭설로 낙빙 현상이 발 생하자 원월드트레이드센터의 1 층 출입문 곳곳이 폐쇄됐다. 아 예 사람들이 지나지 못하도록 주 변 지역까지 막았다. 이런 가운데 13일 뉴욕 인근 에는 또다시 대규모 폭설이 내릴
예정이어서 기상당국은 맨해튼 의 고층건물 주인들에게 낙빙 예 방조치를 취하도록 권고했다. 전문가들은 해를 거듭할수록 뉴욕에서만큼은 낙빙 현상이 심 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이변 등으로 예기치 않은 폭설이 내릴 가능성이 많아졌고, 고층건물 꼭대기에 놓인 난방장 치가 건물 위에 쌓인 눈을 얼음 으로 변하는 요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뉴욕 맨해튼은 새 건 물을 지을 공터가 거의 없다. 따 라서 대부분의 고층건물들은 재 개발·재건축 형식을 통해 종전 보다 더 높게 지어지고 있다. 갈 수록 도시 전체가‘마천루화’ 하 고 있다. 이런 낙빙 현상에 따라 일부 국가에서는 건물 꼭대기에 가까 운 층의 유리창과 옥상 등에 열 선을 깔아 눈이 내리는 즉시 녹 아버리도록 하는 기법을 도입하 고 있다.
조지아주에 있는 기아자동차 생산공장이 진눈깨비 때문에 또 멈춰섰다. 기아차 조지아 공장은 12일 오후 5시를 기해 공장 가동을 중 단키로 하고 야간 근무조 투입을 취소했다. 기아차는 보름 전에도 강설에 따른 주정부의 외출 자제 령으로 48시간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기아차 공장이 있는 웨스트포 인트는 이틀 동안 1㎝가량의 싸 라기눈이 내렸으나 기온이 영상
4분기 집값 상승세 둔화 부동산 과열 진정 조짐 과열 우려가 나왔던 미국의 부동산 경기가 진정 기미를 보이 고 있다. 12일 전미부동산협회(NAR)
동해법안“한목소리 절실” <A1면서 계속> 한인사회의 분열을 막고, 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통해 동해병기법 통과를 성서시 키기 위해서는 학부모회가 추진위의 활동에 동참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부모회는 지난 2008년 부터 뉴욕시 공립학교 교과 서에 표기된 일본해 지명을 동해로 정정할 것을 시교육 국 등 여러 부처에 요구해왔 으며 2012년에는 토니 아벨 라 주상원의원이‘동해 단독 표기안’ 을 발의하는데 주도 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 지고 있다. 그러나 11일 알바니 뉴욕 주 의사당에서 토비 앤 스타 비스키 주상원의원과 에드 워드 브라운스타인 주하원
의원이 동해병기법 발의를 알리기 위해 가진 기자회견 장[뉴욕일보 2월11일자 A1 면‘ “뉴욕주 교과서에‘동 해병기’하도록 만들자”제 하 기사 참조]에 초청을 받 지 못했다. 론 김 주하원의원이 주도 한 것으로 알려진 당시 기자 회견에는 한인단체장 가운 데 민승기 뉴욕한인회장, 김 기철 민주평통 미주부의장, 박윤용 한인권익신장위원회 장,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 표가 참석했다. 최윤희 학부모회 공동회 장은 12일 플러싱 금강산 식 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2008년 1월 일본 정부가 독도를 일 본의 영토로 교육할 것이라
자동차 재고 5년5개월래 최대 미국 자동차 업체들이 5년 5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으 로 늘어난 재고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
을 유지해 도로에 쌓이진 않았 다. 기아차 관계자는“내일 아침 근무조도 늦게 출근하도록 지시 했다” 며“직원들의 심리적 안정 이 제품 품질에 직결되는 점을 고려한 것” 이라고 밝혔다. 공장 직원들은 이른바‘얼음폭풍’ (Ice Storm)으로 명명된 눈구름대가 형성된 가운데 눈보라로 일부 지 역에서 정전이 발생하자 정신적 불안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아 주정부는 이번 한파의 영향권에 들기 이틀 전인 지난
10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휴교 령을 내리는 등 피해 방지에 총 력을 쏟고 있다. 한 한국 자동차업체 관계자는 “남부는 한겨울에도 영상 기온 을 유지해 진눈깨비만 내려도 큰 일이 난 것처럼 민감하게 반응한 다” 며“특히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어서인지 정치인들이 더 호들 갑을 떠는 것 같다” 고 말했다. 조지아주의 집권 여당인 공화 당은 지난달 28일에 내린 5㎝ 가 량의 눈으로 수도인 애틀랜타의 도시 기능이 사흘간 마비되자 주 지사 인책론이 불거지는 등 여론 의 뭇매를 맞았다.
하고 있다. 자동차 판매 조사 업체인 ALG는 미국 자동차 업계의 지난 1월 재고 수준이 경기침체가 가장 심했던
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존주 택 가격은 1년 전보다 10.1% 상 승했다. 이는 전분기 상승률 12.5%를 밑도는 수준이다.
는 뉴스를 접한 학부모회는 공립학교 교과서의 일본해 표기를 동해로 정정하는 것 이 중요하다고 인식,‘Yes, East Sea, No! Sea of Japan’ 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한인사회 차원의 서명운동 을 진행하고 뉴욕시 교육국 정책위원회에 수차례 참석 하여 이같은 사항을 요구해 왔다” 고 말했다. 이어“지난 2월6일 통과 된 버지니아주의 동해 병기 법안에 힘입어 학부모회는 2월7일 뉴욕한인회에 범동 포적으로‘교과서 동해병기 법 통과’ 에 대해 협력할 것 을 제의했다” 고 밝히고,“한 인사회가 협력해 추진하면 오랜 염원이던 이일이 꼭 성 공 하리라 생각한다” 고 덧붙 였다. 최회장은“ ‘교과서 동해
2009년 8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고 월스트 리트저널(WSJ)이 12일 전했 다. 자동차 판매 업체들이 지 난 1월 차 한 대를 파는 데 걸 린 기간은 평균 59일로 지난
병기법 통과’운동에는 그동 안 어려운 환경에서도 이 운 동을 추진해온 학부모회의 전문적인 지식이 활용되어 야 하고 우리 자녀들이 다니 는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서 인 점을 감안해 학부모의 참 여와 의견이 존중되어야 한 다” 며“이 운동의 본래 목적 이 도외시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한인의 힘을 한데 모으 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우려 컨대 결코 막차에 탑승하여 한인사회의 균열을 가져오 고 본인의 명예나 정치적 목 적으로 삼아서는 안된다” 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론 김 주하원 의원과 민승기 뉴욕한인회 장측은“학부모협회가 추진 위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는 입장을 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 같은 달보다 9일 늘어나 2009년의 68일 이후 가장 길 었다. 업체들은 재고 수준이 늘었지만 뚜렷한 대책을 찾 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재고 가 늘어나면 생산량 감축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적 완화 축소 등에 따른 금리 상승 과 집값 급등 충격 등으로 주택 구매 수요가 감소하면서 한동안 뜨거웠던 부동산시장의 열기가 조금씩 식기 시작하고 있다고 분 석했다. NAR은 164개 조사 대상 지 역 중 75%에 조금 못 미치는 곳 에서 집값이 상승했고 25% 정도 지역의 집값 상승률은 두자릿수 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 분기에는 조사 대상 88% 지역의 집값이 올랐고 두자릿수 상승률 을 기록한 지역은 33% 정도에 달했다. 애틀랜타는 지난해 3분기에 집값이 41.8% 올랐지만 지난해 4분기에는 상승률이 33.3%로 내 려갔다. 로스앤젤레스, 피닉스, 플로리다주의 잭슨빌, 캘리포니 아주의 새크라멘토 등도 지난해 4분기에 집값이 20% 이상 올랐 지만 지난해 3분기보다 상승세 가 둔화됐다. 로런스 윤 NAR 수석 이코노 미스트는“일부 지역에서 집값 이 20~30% 오르자 소비자들의 주택 구매력이 급감하고 있다” 면서“일부 구매 대기 수요는 시 장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 고지 적했다. 그는“구매력이 있는 소 비자들도 급격하게 상승한 집값 이 내려갈 수 있다는 걱정을 하 고 있다” 고 덧붙였다.
로 대응할 수 있지만 이는 실 적에 타격을 줄 수 있다. WSJ 는 자동차 업체 중 과잉 재고 를 해결하려고 생산량을 줄 일 계획이라고 밝힌 기업은 없다고 전했다.
경제/내셔널
2014년 2월 13일 (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오바마, 4월 아시아 순방때 한국 방문 ‘1박2일’유력… 일본도‘1박2일’방문할 듯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는 4월 한국과 일본, 말레이시 아, 필리핀 등 아시아 4개국을 순 방한다고 백악관이 12일 발표했 다. 백악관 측은 구체적인 방문일 정을 밝히 지 않았으 나 오바마 대통령이 4월22일부터 1박2일간 일본을 방문하고 23일부터 1박2 일간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당초 일본과 말레이 시아, 필리핀 등 3개국 순방을 확 정한 상태에서 막판 한국 정부의 요청을 받아 한국과 일본을 1박2 일씩 쪼개 방문하는 방향으로 일
정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당초 2박3일간의 국빈 방문을 요청했었다. 백악관은 이 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설명을 내 놓지 않았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은“세부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백악관은 이번 순방의 목적에 대해“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외 교, 경제, 안보적 관여를 증대하 기 위한 노력의 일환” 이라고 밝 혔다.
(安倍晋三) 총리를 만나 54년의 미·일동맹을 현대화하는데 필 요한 역사적 조치들을 중점 논의 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밝혔다. 또 역내 최대 경제현안인 환 태평양경제파트너십(TPP) 추진 과 역내 외교적 도 전과제들 에 대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나집 라작 총리와 만나 양국의 외교, 경제, 국방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협 의하고, 이어 필리핀에서는 베니 그노 아퀴노 대통령과 정상회담 을 할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 북한상황·북핵문제 중점논의 일정을 놓고 백악관과 관련국들 사이에 막판 조율이 진행되고 있 다” 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을 이번 순방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한· 일이 팽팽한‘과거사 외교전’ 을 펴는 현 상황에서 한국을 제외하 고 일본만 방문할 경우 후폭풍이 일어날 것이라는 판단을 내린데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방한때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강력한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하고 ▲북 한의 최근상황 평가 ▲북한 비핵 화 촉진 방안 ▲한미 자유무역협 정(FTA)의 지속적 이행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일본 방문에서는 아베 신조
공화 대권주자, 오바마 고소…“NSA 도청 책임” NSC 대변인 “현행 정보수집 프로그램은 합법적” 미국 공화당의 차기 대권주자 로 거론되는 랜드 폴(켄터키) 상 원의원이 국가안보국(NSA)의 도 청 논란과 관련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정식으로 고소했다. 폴 의원은 12일 연방 의회 의 사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 성향 유권자단체인 `프리덤웍스’ 와 공동으로 오바마 대통령을 워 싱턴DC 연방법원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을 포함해 지 난 2006년부터 미국에서 전화 서 비스를 이용한 모든 국민을 대표
해서 이번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 고 설명했다. 소송 대리인은 지 난해말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 서 낙선한 켄 쿠치넬리 전 버지 니아주 검찰총장이다. 폴 의원은 고소장에서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NSA의 통화 기록 수집 프로그램이 국민 사생 활 보호 차원에서 부당한 수색, 체포, 압수 등을 금지하도록 규 정한 수정헌법 제4조를 위반했 다고 주장했다. 그는“소비자들 이 전화서비스를 받기 위해 통신
업체에 정보를 기꺼이 제공하는 것이 자신들의 사생활을 포기한 다거나 사생활이 보장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는 아니 다” 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그는 지난달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6개월 전 부터 집단소송 서명을 받았으며, 수십만명이 이에 참여했다고 밝 혔다. 케이클린 헤이든 국가안보회 의(NSC) 대변인은 이번 소송에 대해“현행 (정보수집) 프로그램
은 합법적” 이라면서“여러 법원 에 의해 법적으로 타당하다는 것 이 입증됐다” 고 반박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뉴욕남부 연방지방법원은 NSA의 정보수 집에 대해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 하지 않은 합법적인 행위이며 국 제 테러 조직인 알카에다와의 전 쟁을 위해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같은달 워싱턴DC 연 방지방법원은 NSA의 무차별적 인 정보 수집은 위헌·위법이므 로 즉각 이런 행위를 중단하고 관련 자료를 파기해야 한다는 판 결을 내린 바 있다.
얼음눈과 강풍을 동반한 겨울 눈폭풍이 지난 10일 부터 미국 동남부 관문 노스캐롤라이나주와 중남부 텍사스주에 이르는 남부 전역에 밀려와 정전과 항공기 운항 중단 등 피해를 낳고 있다.
남부 눈폭풍 강타… 피해 눈덩이 연중 기온이 온화한 미국 남 부에 겨울 눈폭풍이 불어닥쳐 각 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주 요 언론에 따르면 텍사스주 칼스 배드에서 구급차가 빙판길에 전 복되면서 응급환자 등 탑승자 3 명이 숨졌다. 미시시피주에서도 2명이 악 천후에 따른 교통사고로 사망하 는 등 지난 사흘 사이에 최소 5명 이 한파에 따른 사고로 숨진 것 으로 파악됐다. 얼음눈과 강풍을 동반한 겨울 눈폭풍은 지난 10일부터 동남부 의 관문인 노스캐롤라이나주와 중남부 텍사스주에 이르는 남부 전역에 기승을 부리며 정전과 항 공기 운항 중단 등 대규모 피해 를 낳고 있다. 세계 이용객수 1위인 조지아
‘탈북자 대모’숄티, 하원의원 출마 공식선언 한국언론 상대 첫 신고식 “당선되면 북한인권 개선 노력” 미국의 대표적인 북한 인 한인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고 한 권운동가인 수잰 숄티(사진) 국계의 이해를 대변할 적임자는 ‘북한자유연합’대표가 12일 자신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려 출 연방 하원의원 출마를 공식 마 선언 이후 처음으로 한국 언 선언했다. 론과 만난 것이다. 숄티 대표는 이날 정오 버 숄티 대표는“많은 한국인이 지니아주 애넌데일의 한 한 ‘한국사람보다 더 한국사람답 식당에서 한국 언론과 간담 다’ 는 칭찬을 해줄 때 자랑스러 회를 갖고 오는 11월 실시되 움을 느꼈다” 며“한인 유권자들 는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은 공화당이나 민주당 지지 성향 버지니아주 11선거주에 공 을 떠나 나를 지지해달라” 고호 화당 후보로 출마한다고 밝 소했다. 혔다. 이 지역구는 버지니아 그는“북한의 인권 상황을 환 주의 대표적인 한인타운인 기시키고 한반도가 통일되고 자 애넌데일을 포함한다. 유국가가 되는 날까지 계속 노력 그는 앞서 지난해 12월 페 할 것” 이라고 다짐했다. 이스북과 트위터 등을 통해 또 선거 공약으로 ▲버락 오 ‘숄티를 2014년 의회로’ 라 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개혁안, 는 이름의 사이트를 개설한 오바마케어 저지 ▲버지니아 북 데 이어 이달 초부터 선거운 부 중소기업 육성 ▲세제 개혁을 동을 위한 인터넷 웹사이트 통한 연방정부 부채 감축 등을 도 개설하는 등 출마 행보를 내걸었다. 가시화했다. 숄티 대표는 아울러“오바마 이 지역에 집중 거주하는 행정부의 국방비 감축으로 한국
등 동맹국과의 관계가 훼손되고 미국의 안보가 위험에 빠질 우려 가 있다” 며“국방 예산을 원상태 로 회복시키겠다” 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북한자유연합과 디펜스포럼 등을 통해 북한인권 운동과 탈북자 지원 활동을 벌여 왔다. 지난 2003년에는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미국 의 회 증언을 성사시켰고, 2004년에
는 미국 의회의 북한인권법 통과 에 앞장섰다. 또 2006년부터 매
주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항공 기 800편이 결항하는 등 눈폭풍 발생 후 2천600편이 결항한 것 으로 집계됐다고 CNN은 전했 다. 애틀랜타 등 동남부 주요 도 시에서는 공공기관과 기업체, 학 교가 사흘째 문을 닫았고 슈퍼마 켓마다 생활필수품을 사두려는 주민들이 몰려 사재기 현상이 벌 어졌다. 특히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최 대 도시인 샬럿에는 앞으로 최대 10인치(25㎝)의 눈이 내릴 것으 로 예보돼 당국에 초비상이 걸렸 다. 노스·사우스캐롤라이나주 에서는 눈무게에 전선이 끊겨 14 만4천명이 정전 피해를 본 것으 로 집계됐다. 눈 피해가 속출하자 모든 지
자체는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로 돌입해 피해 방지와 복구에 전력 을 쏟고 있다. 조지아 주정부는 방위군 400 명을 동원해 주요 도로에 염화칼 슘을 살포하는 등 사고 방지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는 기자회견을 열어“이번 폭풍은 자연이 남부에 끼친 사상 최악의 재해” 라며“우리에게 최대의 적 인 얼음” 에 맞서기 위해 주민 전 체가 힘을 모으자고 호소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1일 오후 조지아주에 연방정부 차원 의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각종 지 원을 약속했다. 미국 기상청은 눈폭풍이 13 일 오전 동남부에 많은 눈을 뿌 리면서 동북부로 북상할 것으로 예보했다.
년‘북한자유주간’행사를 주관 하며 북한인권 문제를 국제사회 에 공론화하는 데 주력했다. 이런 공로로 숄티 대표는 2008년 10월 서울평화상을, 지난 해 2월에는 수교훈장 숭례장을 각각 받았다. 이에 따라 그가 미국 연방의 회에 진출하면 미국 내 북한 인 권운동에 큰 계기가 마련될 것으 로 전망된다.
숄티 대표는 간담회에서 하원 의원에 당선되면 소속 당을 떠나 이 문제에 관심 있는 의원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북한인권 개선 등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일단 오는 5월 공화 당 예비선거에서 승리해야 11월 4일 실시되는 중간선거에 공화 당 후보로 출마할 수 있는 자격 을 얻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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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산상봉 파행 가능성 북한“훈련기간 상봉 못 해” 후반부 상봉 무산될수도… 정부“예정대로 진행돼야” “북한, 핵문제는 남북 간 논의사항 아니라고 주장” 북한이 12일 열린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진행에는 동의했지만 한미 연합 군사훈련 기간에는 상봉 행사를 개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 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13일“북한은 어제 접촉에서 예정대로 이산가 족 상봉 행사를 진행하되 군사훈 련 기간에는 상봉 행사를 할 수 없 다는 것이 자신들의 원칙적인 입 장이라고 발표했다” 고 밝혔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오는 20~25일, 키 리졸브 연습은 24일 시작될 예정이서 24~25일 이틀이 겹친다. 따라서 북한의 언급은 일 단 20일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예 정대로 시작하더라도 24~25일에 는 이를 진행시키지 않을 수 있음 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20~22, 23~25일 두 차례로 나눠 금강산에 서 진행될 예정이다. 북한이 군사 훈련 기간 상봉행사를 거부할 경 우 이번 상봉의 2차 행사가 무산 되거나 파행될 가능성이 높다. 북측은 전날 접촉에서 한미 군 사훈련을 이산가족 상봉 뒤로 연 기하라고 우리측에 요구했지만 우리측은 인도주의 사안과 군사 문제를 연계시키는 것은 부당하 다며 이를 일축했다. 정부 당국자는“현재로서는 (이틀이) 겹치기 때문에 (상봉이 열리지 않을) 그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면서“정부로서는 이산상 봉이 작년에 합의돼 추진해 온 사 항이고 더 이상 연기서는 안 된다 는 분명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 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원활 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라며“남북이 이미 합 의한 이산가족상봉 준비를 위해 금주 내 선발대를 금강산지역에 파견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기존 합의에 따라 상봉 행사 시작 5일 전인 15일 선발대를 보낼 계획이다. 국방부도 북한의 키 리졸브 연 습 연기 요구를 일축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키 리졸브 연습과 독 수리 연습은 연례적으로 실시되 는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며 “방어적 성격의 군사연습과 인도 주의적 목적의 이산가족 상봉을 연계하는 것은 맞지 않다” 고 강조 했다. 남북은 이번 접촉에서 북한 비 핵화 문제를 논의했지만 입장차 만 확인했다.
우리측은 북한의 비핵화 결단 을 촉구하면서“비핵화를 위한 북 한의 진정성을 행동으로 보여달 라” 는 명확한 요구를 했다고 정부 당국자는 전했다. 이에 대해 북한은“김일성 주 석의 유언인 비핵화를 추진하지 만 기본적으로 핵 문제는 남북 간 논의할 사항이 아니다” 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번 접촉 결과 와 관련,“합의문이나 공동 보도 문 없이 끝나 아쉬운 점이 있지만 이를 통해 쌍방이 관심 사안에 대 해 진지하게 충분히 의견을 교환 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 지 않나 생각한다” 며“진행 과정 에서 쌍방이 진지하게 경청했고, 자신들의 관심 사안에 대해 충분 히 설명했다” 고 평가했다. 한편 이 당국자는 북한이 처음 이번 접촉을 제의해 왔을 당시 비 밀접촉을 하자고 요구했다는 연
남북 고위접촉, 진통 거듭… 작별인사도 없이 결렬 남북은 12일 열린 고위급 접촉 에서 포괄적인 현안을 놓고 기본 입장을 교환하는 탐색전에서 시 작해 쟁점에 대한 본격적인 협의 를 밤늦은 시간까지 이어가며 회 담장인 판문점 평화의 집의 불을 밝혔다. 그러나 자정 가까운 심야 까지 이어진 대화에서도 양측은 이산가족 상봉과 한미연합군사훈 련 등 핵심 쟁점에 대한 현격한 입 장 차이를 확인하는데 그치며 박 근혜 정부와 김정은 정권의 첫 고 위급 접촉은 아무런 성과 없이 끝 났다. 남북은 이번 접촉이 사전에 의 제를 정하지 않고 시작한 만큼 수 석대표간 대화를 갖기 전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전체회의를 계속하 면서 서로 관심사를 설명하고 입 장을 듣는 과정에 상당히 긴 시간 을 할애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이 대개 첫 전체회의에서 미리 합의된 의제 에 대한 기본적인 입장을 설명한 다음 수석대표 간 접촉을 통해 개 별 사안을 놓고 집중적으로 협의 한 것과는 다른 양상이었다. 통일부 당국자는“진지한 분위 기에서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 며 “상호 관심사에 대해 남북이 (입 장이) 다르기 때문에 얘기를 했 다. 특별한 쟁점 없이 상호 관심사 에 대해 경청했다” 고 전체회의 당 시 분위기를 전했다. 오전 10시5분에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은 양측은 약 1시간20분 뒤인 오전 11시23분에 1차 전체회 의를 마감했고, 이어 점심을 한 뒤 오후 2시5분에 2차 전체회의를 시 작해 2시간 동안 진행했다. 총 3시간20분여동안의 2차례
의제 설정 없이 무작정 만나 ‘탐색전’에 장시간 할애 심야까지 14시간 마라톤협상에도 합의 도출 실패
12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당국간 고위급 접촉에서 우리측 수 석대표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오른쪽)과 북측 수석대표 원동연 통일전선부 부부장이 악수하고 있다.
전체회의를 통해‘탐색전’을 마 친 남북은 이후 약 3시간가량 정 회하며 숨을 골랐다. 양측은 오후 7시15분부터는 약 20~30분 동안의 수석대표 접촉을 2차례 연달아 가지며 본격적으로 쟁점 협의에 나섰다. 그러나 오후 9시 45분 수석대표 2차 접 촉이 끝날 때까지 남 북은 이날 제기된 현 안에 대한 입장 차이 를 좀처럼 좁히지 못 했다. 결국 양측은 오후 11시35분 연락관을 통해 회의 종료에 합 의했고, 자정을 10분 넘긴 시각에 북측 대
표단은 판문점을 떠났다. 대개 남북회담 때 별다른 합의 사항이 없더라도 종결회의를 열 어 악수를 나누고 공식적으로 대 화를 끝맺는 것과는 달리 이날 접 촉은 상당히 차가운 분위기 속에 끝난 셈이다.
애초 이날 협의가 박근혜 정부 첫 고위급 접촉이라는 양측이 서 로 의제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고 경청하는 선에서 특별한 합의 없 이 일찍 끝날 것이라는 관측이 많 았다. 그러나 전체회의에 이어 수석 대표간 접촉이 잇따라 열리며 합 의문 또는 공동보도문 도출에 대 한 기대감이 한때 감돌았지만, 결 국 접촉은 무위로 끝나고 말았다. 이날 접촉은 정부의 첫 남북 고위급 대화인 만큼 직접 참여한 우리측 대표단은 물론 이를 지원 하는 외교·안보 당국자들도 접 촉 진행 상황에 대해 극도의 보안 을 유지한 채 조심스러운 자세를 보였다. 지금까지 남북간 실무접촉이 나 회담이 있을 때 빠짐없이 공개 하던 양측 수석대표의 환담 내용 조차 배포되지 않았다. 대화의 의제와 진행 경과는 물 론 회담장의 대략적인 분위기까 지도 당국자들은 철저한 함구로 일관했다.
군사분계선 넘어서는 북측 대표단 이동하고 있다.
합뉴스 보도를 확인하면서“(비밀 접촉) 장소는 해외는 아닌 걸로 안
12일 오전 남북 당국간 고위급 접촉에 참석하는 북측 수석대표 원동연 통일 전선부 부부장 일행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으로
다” 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이 5· 24 조치나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
에 대해“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 다” 고 전했다.
오바마, 아시아 순방때 한국 방문…‘1박2일’유력 일본도‘1박2일’방문할 듯…‘과거사 외교전’의식 박 대통령과 정상회담… 북한상황·북핵문제 중점논의 버락 오바마(사진) 미국 대통 령은 오는 4월 한국과 일본, 말레 이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4개국 을 순방한다고 백악관이 12일 발 표했다. 백악관 측은 구체적인 방문일 정을 밝히지 않았으나 오바마 대 통령이 4월22일부터 1박2일간 일 본을 방문하고 23일부터 1박2일 간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당초 일본과 말레이 시아, 필리핀 등 3개국 순방을 확 정한 상태에서 막판 한국 정부의 요청을 받아 한국과 일본을 1박2 일씩 쪼개 방문하는 방향으로 일 정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당초 2박3일간의 국빈방 문을 요청했었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 지 않았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은“세부 일정을 놓고 백악관과 관련국들
사이에 막판 조율이 진행되고 있 다” 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을 이번 순방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한· 일이 팽팽한‘과거사 외교전’ 을 펴는 현 상황에서 한국을 제외하 고 일본만 방문할 경우 후폭풍이 일어날 것이라는 판단을 내린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백악관은 이번 순방의 목적에 대해“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외교, 경제, 안보적 관여를 증대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방한때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강력한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하고 ▲북 한의 최근상황 평가 ▲북한 비핵 화 촉진 방안 ▲한미 자유무역협 정(FTA)의 지속적 이행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일본 방문에서는 아베 신조 (安倍晋三) 총리를 만나 54년의 미·일동맹을 현대화하는데 필 요한 역사적 조치들을 중점 논의 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밝혔다. 또 역내 최대 경제현안인 환 태평양경제파트너십(TPP) 추진 과 역내 외교적 도전과제들에 대 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 할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나집 라작 총리와 만나 양국의 외교, 경제, 국방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협 의하고, 이어 필리핀에서는 베니 그노 아퀴노 대통령과 정상회담 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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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FEBRUARY 13, 2014
황교안·서남수 해임건의안 표결무산… 폐기 새누리당 집단퇴장속 120명 투표참여… 의결정족수 미달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경기도 안산시 서울예술대학교에서 열린 교육부와 문화체육관 광부에 대한‘2014년도 교육·문화분야 업무보고’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 대통령, 교육ㆍ문화분야 업무보고
“사실근거한 균형잡힌 역사교과서 개발해야”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교과서 논란과 관련,“교육부는 이와 같 은 문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 록 이번 기회에 사실에 근거한 균 형잡힌 역사교과서 개발 등 제도 개선책을 마련해주기 바란다” 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안산 서울예술대학에서 진행된 교육 부·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의 모두발언에서“정부의 검정을 통 과한 교과서에 많은 사실오류와 이념적 편향성 논란이 있는 내용 이 있어서는 안될 것” 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교육정책에 대해 “지금 우리 교육의 현실이 어떠 한지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필 요하다” 며“지금은 사교육비 부 담이 급증하면서 교육을 통한 희 망의 사다리가 약해지고 있다. 공 교육을 정상화하고 사교육 부담
을 줄이기 위해서는 선행학습과 선행출제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 야 한다” 고 언급했다. 그러면서“지나치게 어렵고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교육과정 과 교과서도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 영어 사교육에 대해“특히 사교육비의 삼분의 일을 차지하는 영어 사교육 부담 을 대폭 경감해야 한다” 면서“학 생들에게 과잉영어교육을 요구 하는 교육현실에 대한 근본적 개 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고 밝혔 다. 박 대통령은“기초적인 것만 갖고도 충분한데 모든 사람을 그 런 어려운 영역을 배우도록 강요 하면 그것이 결국 사교육비 증가 로 되고 개인에게도 부담이 되지 않겠느냐” 고 반문했다. 박 대통령은 또“교육부의 대 입간소화 방안 발표에도 불구하 고 여전히 대입전형이 복잡하다는 지적에 대 해 학생과 학부모가 간 소화됐다고 느낄 수 있 도록 실제 현장의 이야 기를 많이 듣고 의견을 교환해 나가라” 고 주문 했다. 이어“학벌이 아닌 능력이 중심이 되도록 사회체질을 바꿔나가 야 한다. 일ㆍ학습 듀얼 시스템과 같이‘선 취 업 후 진학’제도를 활 성화해 원한다면 취업 을 먼저 하고 대학 공부 는 나중에 병행할 수 있 도록 해야 할 것”이라 며“이는 청년 실업률 을 해결하는데에도 중 요한 관건” 이라고 밝혔 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서남수 교육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처리가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무 산됐다. 국회는 12일 본회의를 열어 민 주당이 제출한 두 장관에 대한 해 임건의안을 무기명 표결에 부쳤 으나‘재적의원 과반 찬성’의결 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두 장관에 대한 해
임건의안은 표결 자체가 성립되 지 않아 자동폐기됐다. 해임건의안이 가결되려면 전 체 재적의원 300명 가운데 과반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이날 표결 에 참석한 의원은 여야를 모두 합 쳐 120명에 불과했다. 사회봉을 잡은 이병석 국회부 의장은“표결 자체가 성립되지 못 했다” 면서 투표결과 자체를 공개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두 장관에 대한 해 임건의안은 표결 전부터 부결이 뻔한 상황에서‘정치적 항의’를 표시하는 선에서 끝났다. 해임건의안 상정과 함께 새누 리당 의원들은 대부분 집단 퇴장 했다. 다만, 유일하게 이재오 의원 만 투표에 참여했고 반대표를 던 진 것으로 전해졌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왼쪽 두 번째)가 12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황교안·서남수 장관 해임건의안 표 결을 앞두고 퇴장한 데 대해 항의하고 있다.
민주“표결 불참은 자기부정”… 해임안·특검 공세 논란이 다시 불거진 상황에서 현 정권‘책임론’ 을 부각시킴으로써 6월 지방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비난하는 한편, 꽉 막힌 정국의 유 점하고 당내 강경파의 불만을 잠 일한 해법은 국가기관 대선개입 재우려는 의도로 보인다.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밖에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 없다는 논리로 특검 관철을 더욱 날 고위정책회의에서“새누리당 압박하는 모습이다. 이 표결하지 않고 퇴장한 것은 국 최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회 권능을 무력화시킨 자기 부정 에 대한 무죄 판결로‘수사외압’ 이며 반의회주의적 폭거” 라면서
“특검 수용 안하면 대통령 레임덕 더 빨리올 것” 민주당은 13일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서남수 교육부 장관에 대 한 해임건의안 표결 무산과 관련, 새누리당을 향해 집중포화를 퍼 부었다. 의사일정 협조 문제까지 거론 하며 새누리당의 표결 불참을 맹
경제민주화법 14일 발효 일감 몰아주기 규제 시행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담은 개 정 공정거래법이 14일 발효된다. 계열사를 동원한 재벌 총수일가 의 부당 승계자금 마련 행위가 한 층 더 어려워지는 것이다. 그러나 법 집행을 담보할 공정 위 내 전담조직 신설이 불투명해 지면서 실효성 있는 규율이 사실 상 어려운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 온다. 13일 공정위에 따르면 재벌의 총수일가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골자로 한 개정 공정거래
법 등 경제민주화 관련법이 14일 자로 발효된다. 국회는 작년 7월 공정거래법 개정안과 가맹점주의 권익 향상 을 골자로 하는 가맹사업법 개정 안, 하도급 계약 시 부당특약을 금 지하는 하도급법 개정안을 통과 시키면서 법 시행까지 6개월간의 유예기간을 설정한 바 있다. 개정 공정거래법은 총수 일가 지분율이 높은 계열사에 부당하 게 일감을 몰아주는 행위와 거래 단계 중간에 일가 지분율이 높은
회사를 끼워넣어‘통행세’ 를 챙기 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았 다. 이로써 그동안 총수 일가 지분 율이 높은 기업에 일감을 몰아주 고 막대한 자본이득을 챙긴 재벌 들의 행태가 앞으로는 어려워지 게 된다. 공정위는 법 시행에 맞춰 대기 업의 내부거래를 감시하고 조사 할 전담조직의 신설 필요성을 강 조해왔다.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은 작 년 인사청문회에서“재벌 전담 조 사조직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 고 밝혔고, 작년 업무계획에서도“총 수일가 사익편취 금지 규정 신설 에도 불구하고 조직과 인력이 뒷 받침되지 않으면 실행력이 확보 되지 않는다” 고 강조했다.
윤상현 이헌승 김한표 의원, 강 창희 국회의장의 남극 방문으로 의사봉을 잡은 같은 당 소속 이병 석 부의장은 본회의장을 지켰지 만 표결에는 불참했다. 민주당(126석), 무소속(6석), 통합진보당(6석), 정의당(5석) 등 야권은 총 143석을 차지하고 있지 만 표결에 참여한 총 의원은 새누 리당 이재오 의원을 포함해 120명 에 불과했다. 민주당 의원은 111명, 무소속 의원 가운데는 안철수 송호창 의
원, 통합진보당 김미희 김재연 의 원 등이 표결에 참여한 것으로 전 해졌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 7일 채동욱 전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 및 국정원 댓글 수사팀 교체를 이 유로 황 장관에 대해, 친일·독재 미화 논란을 일으킨 교학사 역사 교과서에 대한 원칙 없는 수정기 회 부여 등을 이유로 서 장관에 대 해 각각 해임건의안을 제출했다. 황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은 지난해 11월19일에도 제출됐지만 자동폐기된 바 있다.
“검찰 권력의 예속과 친일 찬양 교과서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 지의 확인” 이라고 맹비난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의 집단 퇴장 에 대해“진실이 밝혀지는 게 두 렵나, 당내 이탈표로 인한 대통령 의 분노가 두렵나”라며“국민은 지금 국회마저 좌지우지하는 집 권세력의 오만에 분노하고 참담 해한다” 고 주장했다.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야 당이 제출한 해임건의안 표결에 여당이 참여하지 않는데 정상적 인 의사일정에 대해 야당에 도와 달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냐” 며의 사일정 협조에 차질이 빚어질 가 능성까지 시사했다. 원혜영 의원도 YTN라디오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 에 출연해 “여당이 절대 다수인데 투표해서 부결시키면 될 일을 너무 경색되 게 운영하는 게 아닌가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며“여당 일부에서 해임안에 찬성해 가결이 되면 그 게 또한 국민의 뜻이 반영된 것으 로 보면 된다” 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수사외압 의혹의 당 사자인 황 장관 해임안이 무산된 만큼 특검 도입에 더욱 공을 들이 는 분위기다. 정 수석부대표는“지금 특검을 수용하는 것이 이 정권의 가장 현 명한 선택” 이라며“올해가 지나면 대통령 레임덕인데, 이런 상황에 서 지금 수용하지 않으면 대통령 레임덕이 더 빨리 오고 정권 정통 성이 크게 훼손될 것” 이라고 경고 했다. 전 원내대표는“민주당이 요구 하는 특검은 정쟁하는 게 아니고 재판에 관여하자는 것도 아니다. 국민 명령이고 시대 정의이기 때 문” 이라면서“박근혜 정권은 버티 면 끝나리라 착각하지 마라. 거부 할수록 특검의 필요성이 명료해 질 뿐” 이라며 집요하게 특검을 요 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주당은 일단 내주로 예정된 국회 법제사법위의 법무부 업무 보고와 조희대 대법관 후보자 인 사청문회에서 특검 문제를 집중 거론한다는 방침이다.
이 때문에 재계 일각에서는 공 정위가 1990년대 주요 재벌의 부 당 내부거래를 조사하며 맹위를 떨친 조사국을 부활시키려 하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관계 부처 협의 과정에 서 공정위의 조직 확충 계획은 상 당히 후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공정위가 당초 과를 3~4개 늘려 국단위 조직을 신설한다는 계획을 냈지만 현재 로서는 1개과 신설도 장담하기 어 렵다” 고 말했다. 이는‘4대악 근절’추진 등으 로 정부의 인력증원 수요가 늘어 난 상황에서 경제 민주화와 관련 한 인력 증원이 우선순위에서 밀 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하대 경제학부의 김진방 교
수는“부당 내부거래는 사안별로 조사해야만 위법 여부를 알 수 있 기 때문에 인력 소요가 많은 분 야”라며“시행령 개정 과정에서 규제 수위가 많이 낮춰졌는데 인 력까지 충분치 않으면 이마저도 유명무실하게 될 우려가 크다” 고 말했다. 한편, 14일 개정법이 시행되더 라도 당분간은 개정법에 따른 대 기업의 위법행위 조사나 제재조 치가 바로 이뤄지기는 어려울 전 망이다. 법 시행 이전에 종료된 거래 행위에 대해서는 개정법이 소급 적용되지 않는 데다 현재 계속 진 행 중인 거래는 내년 2월까지 1년 간 종전 규정을 적용하도록 하는 경과조치를 뒀기 때문이다.
2014년 2월 13일(목요일)
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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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용판 무죄판결 불복해 항소 “1심 법원 검찰 제출 증거 받아들이지 않아” 검찰이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의 혹 수사를 축소·은폐한 혐의로 기소 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김용판(56 ·사진)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사건에 대해 항소했다. 국가정보원 대선·정치 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 수사팀(팀장 이정회 부장검사)은 12일 김 전 청장 사건과 관련해 법원에 항소 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1심 법원이 검찰이 제출한 증거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 문에 항소심에서 이를 다시 다퉈보기 위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면서“구체적 인 내용은 항소이유서에서 밝힐 것” 이 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 (이범균 부장판사)는 지난 6일 공직선
거법·경찰공무원법 위반 혐의와 형법 상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
20~30대 여성 40%‘결혼은 선택’ 아리랑 3호가 찍은 장보고기지 영상 개했다.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는‘경제적 부담’ 지난 1일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3호가 촬영한‘장보고 과학기지’위성사진. 한국항공우주연구 원은 13일 아리랑 3호가 촬영한 우리나라 두 번째 남극기지인‘장보고 과학기지’의 위성영상을 공
전두환 차남 재용씨·처남 이창석씨 집행유예 선고 거액의 탈세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재용씨 “추징금 성실히 납부… 항소여부 상의해 결정”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50)씨와 처남 이 창석(63)씨가 모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 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8부(김종호 부장판사)는 12일 재용씨에게 징역 3년 에 집행유예 4년, 벌금 40억원을 선고했 다. 처남 이창석씨는 징역 2년 6월에 집 행유예 4년, 벌금 40억원을 선고받았다. 재용씨와 이씨는 경기도 오산시 양산 동 580 등 28필지의 땅을 매도하는 과정 에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하고 임목비를 허위계상해 양도소득세 60억원 상당을 포탈한 혐의(특가법상 조세)로 기소됐 다. 이후 재판과정에서 검찰 공소장 변 경으로 포탈액은 27억여원으로 줄었다. 재판부는“피고인들은 임목도 거래 대상으로 삼았다고 주장하지만 당사자 간의 거래 목적이나 계약서 기재 내용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왼쪽)와 이창석씨가 1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을 등을 종합하면 임목을 제외한 임야만 매 나서고 있다. 매 목적으로 삼았다고 판단된다” 며“계 약서 내용은 허위로 볼 수밖에 없어 유 렀고, 재판 과정에서 포탈 세액의 절반 다” 고 밝혔다. 죄가 인정된다” 고 밝혔다. 가량에 해당하는 13억1천만원을 납부하 결심 공판 과정에서 검찰이 전 전 대 재판부는“피고인들이 임목비 액수 기 위해 변호사에 맡겼으며 재산이 압류 통령 일가가 숨겨놓은 재산이 수백억원 에 대해 경우의 수를 따져 예상 세액을 돼 있어 추가 징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 더 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는“그 계산해 보는 등 자신들의 행위로 양도세 이는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 고 설명 런 부분을 들은 바 없고 아는 내용도 없 포탈 결과가 발생한다는 것을 알고도 부 했다. 다” 고 즉답을 피했다. 정행위를 강행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고 재판부는“이 사건 범죄가 전두환 추 벌금 40억원 납부는 어떻게 할 것인 판단했다. 징금 환수 과정에서 밝혀진 내용이라는 지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이어 포탈 세액이 27억여원으로 거액 사정은 범죄 인지 경위에 대한 내용에 재용씨는 재판 과정에서 추징금을 마 이고 이전에 조세포탈로 처벌받은 전력 불과하므로 특별히 크게 양형상 참작 사 련하느라 벌금을 낼 돈이 없다며 이를 이 있다는 점도 양형의 고려 대상으로 유가 되지는 않는다” 고 판단했다. 고려 대상으로 삼아달라고 호소한 바 있 삼았다. 재용씨는 선고 직후“사회적으로 물 다. 재판부는 다만“세법에 대한 전문 지 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추징금이 성실히 앞서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재용씨와 식이 없는 피고인들이 세무사 등 주변의 납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며 이씨에게 징역 6년과 5년을 각각 구형했 조언만 믿고 미필적 고의로 범행에 이르 “항소 여부는 변호사와 상의해 결정하겠 다.
20~30대 여성 10명 중 4명은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달 8~21일 전국의 20~30대 남녀 539명을 상대로 전화 설문 조사한 결과, 여성 응답자 (287명)의 59.6%는‘결혼을 꼭 해야 한 다’ 고 답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러나 40.4%는‘그렇지 않다’ 고 답했다. 남성도 결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이 27.8%에 달했다. 결혼과 출산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 로는‘경제적 부담’ 이 꼽혔다. 우선 결혼의 장애요인으로는‘결 혼, 주택마련 등에 대한 비용 부담’ 이
라는 응답이 42.1%로 가장 많았다. ‘전반적인 경제·고용상황 불안’ (34.0%),‘직장생활 등 개인활동 방해’ (14.3%),‘배우자·자녀·시대·처가 구속’ (9.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출산의 장애요인으로는‘출산·양 육비 부담’ (44.3%),‘전반적인 경제· 고용상황 불안’ (30.4%),‘직장생활 등 개인활동 지장’ (13.0%),‘양육 자체 부 담’ (6.5%),‘아이를 돌봐줄 사람·시 설 부족’ (5.2%) 등 순으로 응답률이 높 았다. 자녀를 갖는 데 대해서는 긍정적인 인식이 소폭이나마 늘었다. ‘자녀가 꼭 있어야 한다’ 는 응답률
된 김 전 청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김 전 청장은 2012년 12월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증거분석을 담당한 서울청 사이버범죄수사대로부 터 국정원의 대선개입 정황이 다수 포 착됐다는 보고를 받고도 수사를 담당 한 수서경찰서에 이를 알려주지 말고 대선 직전인 16일 허위 중간수사 결과 를 발표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기소됐 다. 검찰은 김 전 청장이 증거분석 결과 물을 보내달라는 수서서 수사팀의 요 청을 거부하도록 서울청 관계자들에게 지시하고, 대선일 전에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도록 해 결과적으로 특 정 후보의 당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재판부는 그러나 검찰의 공소사실 이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충분 히 입증되지 못했다며 김 전 청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은 74.2%로 2010년 조사(70.6%) 때보 다 3.6%포인트 상승했다. 바람직한 자녀 수도 평균 2.11명으 로 2010년 조사(1.81명) 때보다 0.3명 늘 었다. 바람직한 자녀 수로는‘2명’ 이라 는 응답이 기혼자(69.1%)와 미혼자 (69.9%) 모두압도적으로 많았다. 정부의 출산·보육 관련 정책 중에 서는‘보육·교육비 지원 확대’ 를선 호한다는 응답이 45.0%로 가장 많고, ‘국공립 보육시설 확대’ (23.7%),‘임신 ·출산비용 지원 확대’ (14.1%),‘민간 보육시설 개선 및 관리 강화’ (12.2%), ‘다자녀 가구 지원 및 우대 확대’ (5.0%)가 그 뒤를 이었다. 현대경제연구원은“결혼, 출산에 대한 현실적 제약이 존재한다” 며“자 녀관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출산율 향 상으로 이어지려면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는 정부 정책에 대한 홍보를 강화 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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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FEBRUARY 13, 2014
아베“軍위안부 문제제기는 비방중상” 추모일 제정 등 韓 최근 행보 관련 국회답변서 또‘억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 리가 12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한국 정부의 각종 조치들 을“비방중상” 에 비유하며 냉정 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 다. 아베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 산위원회 답변을 통해“잘못된 사실을 나열해 일본을 비방중상 하는 것에는 사실로 냉정히 반론 하겠다” 고 주장했다. 아베 총리는 나카야마 나리아 키(中山成彬) 의원(일본유신회) 이“일본의 관헌(官憲·관청)이 강제로 조선의 여성을 강제연행 해서 위안부로 만들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위안부는 없었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다” 는 등의 주장을 펴며 최근 프
랑스 앙굴렘 국제만화축제에서
의 일본군 위안부 관련 전시와 한국 여성가족부의‘일본군 위안 부 추모 기념일’제정 등에 대한 견해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아베 총리의 1기 집권기인 2007년 3월 각의(국무회의) 결정 을 통해“정부가 발견한 자료들 중 군이나 관헌에 의한 이른바 강제연행을 직접 나타내는 기술 은 발견할 수 없었다” 고 한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 다. 아베 총리는 또“사실이 아닌 것에 대한 홍보 활동이 있다면, 주로 민간의 활동이겠지만 정부 로서도 사실을 가지고 반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부연했다.
WP“아베, NHK‘역사부정’분명하게 규탄하라” 며, 모미이 회장 등의 발언을 개 인 견해로 치부하는 것도 적절하 지 않다고 강조했다. 인용해“이치에 맞지 않는다” 그러면서 모미이 회장의 발언 (proposterous)라고 지적했다. 은 공영방송이 정부 편향적으로 신문은 일본 관료들이 이들의 치우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우려 발언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들먹 된다고 지적했다. 이지만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 워싱턴포스트는 경제성장 정 리가 이들을 지명하는 데 역할을 책,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했다는 점에서 책임이 무겁다고 (TPP) 협상, 국방예산 증액, 평화 힐난했다. 헌법 재해석 등 아베 총리의 정 특히 일본 관료들이 과거사 책 어젠다 가운데 대부분은 일본 문제와 관련해 과거 정치지도자 은 물론 미·일 동맹에 필요한 들이 표명했던 후회를 재차 언급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 그러나“NHK 파문에서 드러
“美, 아베 개혁가인지 국수주의자인지 의아해한다” “왜 일본 정부는 이런 역사부 가 전쟁하는 어느 나라에도 있 정 발언들에 대해 분명하게 규탄 다’ 는 모미이 회장의 주장에 대 하지 못하는가” 해“위안부는 여성들을 노예화한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 일본의 고유한 시스템” 이라면서 스트(WP)는 12일 사설을 통해 모 “대다수가 한국인인 여성들이 강 미이 가쓰토(인<米+刃>井勝人) 제로 일본 군인들의 성노예가 됐 일본 NHK방송 신임 회장의 최 고 상당수는 목숨을 잃었다” 고 근 군(軍) 위안부 관련 발언 등을 반박했다. ‘일본의 부정주의’(Japan’s 일본의 전쟁 책임을 부정한 denialism)라고 규정하면서 이같 햐쿠타 나오키(百田尙樹) NHK 이 강도높게 비판했다. 경영위원의 발언에 대해서도 주 워싱턴포스트는‘군 위안부 일 미국대사관 대변인의 성명을
오바마, 올랑드 환대…미국·프랑스‘밀월 관계’과시 미국, 이란·시리아·아프리카 문제 해결에 프랑스 역할 평가 18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 한 프랑스 대통령을 미국 측에서 극진하게 환대하면서 양국 간 밀 월 관계를 세계에 과시했다. 미국이 전쟁 피로를 느끼는 사이 프랑스가 중동, 아프리카 문 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2003년 프랑스의 이라크전 반대 로 악화했던 양국 관계가 최고 수준으로 격상됐다는 평가가 나 오고 있다. ◆오바마, 국내 문제에 지친 올랑드 환대 = 12일 르피가로와 가디언 등 프랑스와 영국 언론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 령을 이례적일 정도로 정성을 들 여 대접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0일 앤드루 공군기지에 직접 나가서 2년 만 에 미국을 다시 찾은 올랑드 대 통령을 영접했다. 두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 전 용기인‘에어포스 원’ 을 타고 프 랑스를 사랑했던 토머스 제퍼슨
미셸 여사와 인사 나누는 올랑드(가운데).
전 대통령의 버지니아주 몬티셀 로 생가도 함께 방문했다. 또 격식을 싫어하는 것으로 알려진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2011년 이후 2년여 만에 백악관 에서 공식 국빈 만찬을 베풀었다. 백악관 잔디밭에서 펼쳐진 이 만찬에는 양국 정·재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달 동거녀 발레리 트리에 르바일레와 헤어진 올랑드 대통 령은 만찬장에 홀로 자리를 잡았 다.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독신으 로 돌아온 올랑드 대통령을 자신 들 사이에 앉혔다. 원래대로라면 프랑스 퍼스트 레이디가 앉아야 할 오바마 대통
령 왼쪽 옆 좌석은 뉴욕박물관 여성 관장인 셀마 골든에게 돌아 갔다. 만찬 테이블에는‘미국을 가 로질러’ 라는 이름 아래 일리노이 주에서 나온 캐비어와 콜로라도 주에서 가져온 소고기, 뉴욕·아 이다호·캘리포니아 농가에서 생산한 12가지 종류의 감자가 올 라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미국인들은 커오면서 프랑스 영 화와 음식, 포도주를 사랑하게 됐 다” 면서“그렇지만 무엇보다 우 리의 프랑스 친구들을 가장 사랑 한다. 왜냐하면, 200년 이상 자유 를 위해 함께 단결해 왔기 때문 이다” 라고 말해 양국 간 우정을 과시했다. 프랑스에서 인기가 높은 오바 마 대통령이 경기침체와 역사적 인 고실업률, 동거녀와 결별 등으 로 국내에서 인기가 최악인 올랑 드 대통령을 아낌없이 껴안아 준 것이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 무상도 이날 기자들에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외교, 정치문제 화해서는 안 된다” 며 1965년 한 일청구권협정으로 해결됐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계속 (한국 측에) 설명하겠다” 고 밝혔다.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일본유신회 공동대표는 중의원 예산위원회 질의를 통해 1993년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당시 관 방장관이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 원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담화 에 대해“매우 탐탁지 않은 정치 인이 관방장관때 바보같은 발언 을 하고 위안부 문제를 날조했 다” 고 말했다.
난 이런 (일본 정부의) 둔감함은 이런 정책들을 훼손할 것” 이라면 서“국제사회에서의 역할을 강화 하려는 정당한 노력을 위험한 군 국주의로 덧칠하는 이들을 돕는 결과를 낳을 것” 이라고 주장했 다. 또“미국 당국자들은 아베 총 리가 개혁가인지 국수주의자인 지 의아해하고 있다” 면서 아베 총리가 독립언론 지지, 파괴적인 역사부정 거부 등에 대해 명확하 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 다. 이에 앞서 뉴욕타임스(NYT) 도 지난 3일 모미이 회장의 발언 등을 계기로 NHK방송이 신뢰성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고 보도했 다.
이 같은 환대에 만찬에 앞서 백악관에서 열린 양국 정상 공동 기자회견에서는 한 프랑스 기자 가 프랑스가 미국의 전통 우방인 영국의 자리를 대체하는 것이냐 면서 양국 간‘특별한 관계’ 에관 한 질문을 했다. 그러자 오바마 대통령은 양국 을 자신의 두 딸에 빗대어“나에 겐 두 딸이 있다. 둘 다 멋지고 훌 륭하다. 둘 중에 누구를 선택하진 않을 것” 이라면서 프랑스를 미국 의 최고 우방인 영국의 위치에 올려놓았다. ◆프랑스, 이란· 시리아 문제 에서 미국 핵심 파트너 = 오바마 대통령이 올랑드 대통령을 이처 럼 극진하게 대접한 이유는 프랑 스가 세계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 로 나서면서 미국의 짐을 덜어주 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18세기 중반 미국의 독립혁명 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양국의 동 맹 관계는 2003년 자크 시라크 전 프랑스 대통령이 이라크 전쟁 을 반대하면서 한 때 악화했다. 하지만,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으로 미국이 전쟁에 지친 상황에서 프랑스가 국제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면서 양국 간 관계는 다시 급속도로 가까워졌
수출입 컨테이너로 쌓여있는 상하이 양산항.
중국, 세계 1위 무역대국 중국 언론 보도 “작년 미국 추월” 중국이 지난해 무역규모에서 미국을 제치고 처음으로 세계 1 위로 올라섰다고 중국 언론이 보 도했다. 중국 온라인 뉴스사이트 국 제재선(國際在線)은 12일 미국 상무부와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 한 양국의 무역통계를 근거로 이 같이 보도했다. 이 사이트는 미국 상무부가 7 일 발표한 2013년 미국의 무역 통계를 근거로 미국의 상품무역 규모가 3조 9천100억 달러를 기 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 한 지난해 중국의 무역총액 4조 1천600억 달러에 못 미치는 것 이라고 국제재선은 전했다. 미국 상무부 사이트에서 확 인한 결과 미국의 상품 수출액은 1조 5천904억 달러, 상품 수입액 은 2조 2천935억 달러로 집계됐 다. 이를 더한 전체 상품무역 규 모는 3조 8천839억 달러로 국제 재선이 보도한 미국의 상품 무역
액 규모와 비슷했다. 그러나 상품 및 서비스 무역 을 합친 미국의 무역규모는 수출 2조 2천723억 달러, 수입 2조 7 천439억 달러 등 5조 162억 달 러에 달해 중국의 전체 무역규모 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중국은 통상 무역 총액에 서비스 무역을 포함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중국의 무역총 액은 사실상 미국의 상품무역 총 액으로 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 고 있다. 중국은 지난달 초 2013년도 무역총액이 4조 1천603억 달러 라고 밝힌 직후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의 무역대국으 로 올라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 었다. 중국 전문가들은 당시 지난 해 중국의 무역 총액이 처음으로 4조 달러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 우면서 미국의 무역총액에 비해 2천500억 달러가량을 초과할 것 으로 예상한 바 있다.
백악관 국빈만찬장의 올랑드(가운데).
다. 프랑스는 말리와 중앙아프리 카공화국 등 옛 프랑스 식민지였 던 아프리카 분쟁국에서 알 카에 다 연계 반군 척결에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국은 프랑스에 군수물자와 정보 등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돕 고 있다. 미국과 프랑스가 P5+1(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과 독일)의 일원으로서 이란 핵 문제 타결의 잠정합의를 성취한 것과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 계획 을 성사시킨 것도 양국 동맹의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앞서 미국이 자국민에게 화학 무기를 사용한 시리아 정부군을
공격하려 했을 때 유럽 동맹국 중에서는 프랑스만이 미국의 공 격에 동참하려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말리에서부 터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시리아, 이란 문제까지 올랑드 대통령이 용기와 결의를 보여주었다” 면서 올랑드 대통령이 세계적인 정치 인으로 의무를 훌륭하게 수행하 고 있다고 격찬했다.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분쟁 뿐 아니라 경제적인 면에서도 프 랑스의 역할은 미국에 중요하다. 미국은 유럽연합(EU)과 자유 무역협정(FTA) 협상 추진 과정에 서 EU 문제에 대한 목소리가 큰 프랑스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 다.
2014년 2월 13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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