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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JISUNG - NO. 737

2014년 11월 26일(수)

SARL PARIS-JISUNG 4 rue Péclet 75015 paris ISSN 1627-9249

세계로 통하는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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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eur : Jeong, Nack-Suck 광고문의/기사제보 06 0786 0536

parisjisung@gmail.com

제 33대 재불 한인회장은?

기호 1번 - 이미아 후보 현 32대 재불한인회 부회장 에코드라꼬레 대표

기호 2번- 김원용 후보 현 32대 재불한인회장 리디아 콜렉션 대표

기호 3번 - 이상무 후보 현 유럽총연합회 부회장 (주)BOOROOJIN 대표

기호 4번 - 장인성 후보 현 32대 재불한인회 수석부회장 장인성 치과 원장

제 33대 재불한인 회장 선거가 다음

마련해 주기를 바라고 유권자들은

주 수요일(12월3일)에 실시된다.

후보들의 각종 인터뷰를 통해 발표

재불한인회-"32대 정기총회 및 송년의 밤"

재불한인 역사상 처음으로 유능한 4

한 운영계획등을 꼼꼼히 살펴서 투

2014년 12월 3일 수요일 18시.

명의 후보가 출마해 치열한 경합을

표에 임해야 할 것이다.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선거

10월31일까지 회비를 납부한 한인

주소 : Port de Suffren 75007 PARIS Metro 6번선 Bir-Hakeim /

인단도 338명(12페이지 명단 참조)

회원에게만 투표권이 주어지는 선

RER C선 Champ de Mars 입장료 : 10유로

으로 40여년 역사상 역대최대다.

거방식으로 일부 문제기도 있었지

그만큼 재불한인들의 관심이 크기에

만, 선관위는 정관상에 아무 문제가

투표 참여율도 높을 전망이다.

없다고 발표한바 있다.

유권자는 필히 프랑스에 거주 체류

회장 선거 열기를 모아 재불한인사

증을 지참해야 하면 선거는 당일 19

회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수 있기

시에 시작해서 20시에 마감한다.

장소 : Vedettes de Paris 내에 le Salon des Vedettes

제1부 : 정기총회 18시 시작 (선거인명부대조 및 투표용지배부) 업무 및

이번 한인

회계보고 / 감사보고 제2부 : 33대 재불한인회장 선거 : 18시 30분부터 (보고 종료 후 시작) 입후보자소개및추천사 : 투표 : 19시부터 (소견발표 직후) 20시종료

를 바란다.

제3부-송년의밤

4명의 후보자들은 왜 자신이 재불한

식사시작 : 20시 (투표종료, 개표시작) 당선자 발표

<파리지성>

인회장이 되어야 하는지? 그 이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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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소식

NO. 737 / 2014년 11월 26일(수) - 3

프랑스 대통령의 전 동거녀, "내 책은 복수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팔린 베스트셀러다.

했다.

헤어진 이후 올랑드 대통령

11월 23일 영국 BBC방송의

대통령과 여배우의 관계를

은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

"The Andrew Marr Show"라

알았을 때 어땠냐는 질문에,

가 어디를 가든 호텔로 꽃다

는 프로는, 파리의 보쥬 광장

그녀는 "당신 결혼했어요?

발을 보내오곤 했단다. 대통

근처의 한 호텔에서 그녀를

당신 아내가 다른 남자의 품

령은 특별한 방법을 통해 그

인터뷰한 영상을 내보냈다.

에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고

녀의 행방을 추적한 것으로

그녀는 자신의 책은 복수나,

상상해 보세요. 한번 상상해

보았다. 또한 충격으로 병원

앙갚음, 혹은 파괴하려는게

보세요" 라며 격한 어조로

에 입원했을 때 대통령의 지

아닌, 자신을 다시 세우려는

답했다.

시로 의사는 그녀에서 진정

것이었다고 하면서, 올랑드

그녀는 "책을 쓰기 위해 눈물

제를 과다 투입해서 대통령

대통령의 비인기는 실업률을

을 감추었다. 가장 고통스러

의 지방 출장에 동행하지 못

프랑스 대통령의 전 동거녀,

영어 번역본은 10월 25일에

낮추지 못해서라고 그의 정

웠던 순간부터 시작했는데,

하게 한 사실도 알게 되었다

"내 책은 복수하기 위한 것

출간되었으며, 책 발간 이후

책을 비판했다.

다시 발을 잘 디딜수 있을때

고 한다.

이 아니다"

처음하는 인터뷰라 주목을

영국 일간지, <Times>은 11

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녀는 경제적인 문제로 책

올 가을 초, <지금은 감사해

받고 있다.

월 22일자 1면을 발레리 트

당시엔 그럴수 있을지에 대

을 낸건 아니지만, 베스트셀

요 Merci pour ce moment>

가난한 자들을 비웃고, 동거

리에르바일레로 장식했고, 6

한 확신조차 없었다"고 했다.

러가 되는건 중요하다고 했

라는 회고록을 발표해 논란이

녀가 소외 계층 출신임을 희

페이지나 그녀 이야기에 할

또한 대통령과 헤어지려고

다.

되었던 프랑스 대통령의 전

롱하며, 정직하지 못했던 올

애했다. 신문은 그녀를, "상

하지는 않았단다. 여배우와

책을 읽은 이들은 그녀에게,

동거녀, 발레리 트리에르바일

랑드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

처 받았지만 우뚝 서있었고,

의 관계를 알았을 때도 대

이제 우리는 당신이 거쳐온

레가 이번에 12개국의 언어

들이 책 내용에 있어 복수를

명품을 입고 있는 감정적인

통령을 사랑했고, 그없이

시기와 당신이 누구인지 이

로된 번역본을 펴내게 된다.

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

혼란속에 있었으며, 인터뷰

살수 있을 것 같지 않았기

해하게 되었다고 한다며 인

책 홍보를 위해 영국 방송 및

측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동안 "머리위에 찻잔을 올

에 이해하려고 노력했는데,

터뷰에서 이야기했다.

일간지와 인터뷰한 내용을 프

몇몇 서점들에서는 이 책 판

려놓은 상태로 조절하고 있

분노는 나중에 왔다며 이야

랑스 언론은 전했다.

매를 거부했으나, 5십만부가

는듯한 모습이었다'고 묘사

기했다.

<파리지성>

프랑스 지방, 그러노블 Grenoble에 거리 광고 없어져 프랑스 지방, 그러노블

시장Eric Piolle 의 선거 공약

총 2051 제곱 평방미터의 공

이라고 한다.

서, 기존 예산에서 충당할 것

Grenoble에 거리 광고 없어

이기도 하다.

간에 해당된다. 하지만 버스

광고 재계약을 하지 않아 그

이라고 한다. 2007년에 브라

또한 이는 유럽에서는 처음

정류장 광고물은 광고회사

러노블 시는 년 6십만 유로

질의 상파울로에서 거리 광

프랑스 지방 도시인 그러노

시행하는 것으로, 광고판 제

와 계약이 2019년에 끝나기

를 잃게된다. 또한 광고판의

고 추방 운동을 했었다. 그

블에 거리 광고가 없어진다.

거는 4개월에 걸쳐 진행된

에 바로 철거되지는 않는다.

절반이 시에 관한 것으로 채

러노블 시는 거리 광고 회사

환경 보호주의자가 시장(Eric

다.

광고판을 제거한 공간에 나

워져 있었던터라 지역 주민

인 JCDecaux와 시간과 기

Piolle)으로 있는 이 도시는

총 326개의 광고판이 없어지

무를 심기도 하고, 1월부터

들은 관련 정보를 얻지 못하

온, 시 정보가 담긴 괘종 시

거리 광고 회사인 JCDecaux

는데, 227개의 막대 광고, 20

그러노블 시는 문화로 채워

게 되는 단점도 있다.

계 1000개를 설치할 계약을

와 더이상 계약을 연장하지

개의 기둥 광고, 8제곱 평방

나가기 위한 새 벽보를 장식

부족한 시 재정은 19만유로

새롭게 맺었다고 한다.

않기로 했다. 이는 에릭 피올

미터 상당의 광고판 64개로,

할 지역 배우들을 접촉할 것

이상이 드는 계획은 줄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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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737 / 2014년 11월 26일(수) - 4

예술

진유영 작가의 IN SITU 서울 신세계 본점 아트월 전시

[사진1] 진유영, <한강에 다가가다> 신세계 본점 아트월 전시풍경, photo by simeunlog.

진유영 작가는 1969년 서울 대학교 미술대학 졸업 후, 예술분야 최초의 국가 장학 생으로 도불 이후 꾸준히 활 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8월 11일부터 10월 19 일까지 그의 전시가 서울의 신세계 본점 아트월과 부산 의 신세계 백화점의 윈도우 갤러리에서 있었다. 필자는 신세계 백화점의 본관 벽을 이용한 전시를 관람하러 가 면서, 화이트 큐브가 아닌 전시장, 다양한 상품과 조 명 등이 작품의 감상을 방 해할 것을 상당히 우려했었 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 전 시를 겨냥하고 신세계 백화 점이 내부 인테리어를 한 것 처럼, 그리고 처음부터 작 품이 거기에 그렇게 있어왔 던 것처럼 모든 것이 잘 조 화되었다. 예술 작품이 장소 나 분위기를 살리는 것은 당 연한 것이지만, 놀라운 것은 주변에 있는 상품들(가구, 옷, 마네킹, 등등)이 작품을

더욱 더 현대적이고 생생하 게 살아있는 것처럼 돕고 있 다는 사실이었다. 백화점 건 물의 인테리어, 상품, 조명, 가구, 관람객들, 등 이 모두 가 커다란 설치 작업처럼 느 껴졌다. 신세계 본점 자체 가 커다란 IN SITU작업이 되었다. 다음 인터뷰는 그가 신세계 전시를 위해 한국으로 가기 직전, 파리 마레 지구에 있 는 그의 아틀리에에서 이뤄 졌다. 심은록. 선생님께서는 예술 부문 최초의 국비장학생으 로서, 프랑스에 68년 5월 혁명이 발발했던 다음해인 1969년에 도착하셨는데요. 당시 분위기는 어떠했나요? 진유영. 당시 수학했던 미술 학교는 헤겔주의자 아서 단 토의 '예술의 종말'에 영향 을 받아 심각한 분위기였어 요. 내 급우들은 이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며 새로운

[사진3] 진유영,<편도> 신세계 본점 아트월 전시풍경, photo by simeunlog.

회화와 예술의 영역을 모든 각도에서 실천했어요. 그들 은 캔버스를 찢거나 폭력적 으로 보일 만큼 과감한 방법 들도 시도했어요. 나는 이러 한 현상을 바라보며, 과연 ' 회화란 무엇인가'를 깊이 사 유하게 되었습니다. 심은록. 60년대 말은 프랑스 에서는 쉬포르 쉬르파스, 이 탈리아에서는 아르테 포베 라, 영국에서는 안티-폼, 미 국에서는 랜드아트, 일본의 모노하까지 전세계 예술계 에 커다란 변혁이 있었던 시 기였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어떻게 회화의 위기를 극복 하셨나요? 진유영. 오랜 기간의 작업을 통해서 서서히 문제를 구체 화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구체적이라는 것이 해결점 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회화 가 무엇인가?'라는 형이상학 적이고 이론적인 질문이 결 국 '회화의 종말'이라는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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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가져왔기 때문입니다. 공 론적인 죽음이지요. '무엇'이 라는 명제는 존재론적이고 추상적이지 않습니까? 그래 서 나는 '무엇'보다는, '어디 에'라는 구체적인 질문을 하 게 된 것입니다. 회화의 위기는 곧 나 자신의 위기입니다. 회화가 '어디에 있는가?'를 묻는 것은 곧 '나 는 어디에 있는가'를 묻는 것 이 됩니다. 이 시공간적 질문 은 '어떤 관계성 속에 있는가' 를 묻는 것이니까요. '그린다 는 것'은 현 시대에 살고 있 는 나의 현존을 회화를 통하 여 은유적으로 생각하는 것 입니다. 이는 내가 세상과, 타자와 그리고 보이지 않는 존재와의 관계 속에서 나의 위상을 묻는 물음입니다. 그 리고 나는 회화가 캔버스 내 에만 머무를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고, 회화를 확장해야 된다고 보았습니다. 심은록. 어디에 회화가 있

고, 어떻게 회화를 확장하 셨나요? 진유영. '회화의 확장'부터 설명하면, 나는 작품을 하기 위해, 우선 오브제를 디지털 카메라로 아주 가까이 찍고, 이 구조물을 포토샵을 사용 하여 크게 확대합니다. 이 확대된 작품의 사진에 아날 로그 방법인 고전적 수채화 작업 혹은 색연필로 대셍을 합니다. 그리고 이 작품을 다시 촬영하고 포토샵 작업 을 거치며 디지털화 합니다. 나는 디지털의 도트 사이에 서 일어나고 있는 냉정함과 상호 비인식성에 덧칠을 합 니다. 그러다가 너무 감성적 심성적으로 아날로그화 되 면 이성적 객관적인 디지털 모습을 다시 첨가합니다. 이 처럼 아날로그와 디지털, 회 화와 사진, 물체와 영상, 은 유와 실재를 오가며 이 둘 이 교류하고 조화됨으로써, 회화의 영역이 '확장'됩니다. 다음으로 '회화가 어디에 있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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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 진유영, <한강에 다가가다> 신세계 본점 아트월 전시풍경, photo by simeunlog.

는가'하면, 방법론적으로 사 진과 회화 사이, 디지털과 아날로그 사이 등등 이 두 영역을 오가며 만나는 그 사 이에 내 회화가 위치해 있 습니다. 심은록. <한강에 다가가다 >[사진1, 2]나 <서대문 형 무소>와 같은 작품들은 멀 리서 보면 진짜 사진 (디지 털)작품 같습니다. 그런데 가까이 갈수록 수채화나 색 연필 데생(아날로그)이 보이 기 시작하다가, 아주 가까이 가면 사진의 느낌이 거의 들 지 않습니다. 어떻게 이러한 효과가 가능한 것인지요? 진유영. '밀랍주조법' (lostwax casting)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밀 랍으로 모형을 만들어 진흙 을 덮어씌운 뒤, 열을 가해 밀랍을 완전히 빼내고 그 공 간에 쇳물을 넣어서 원하는 활자나 모형을 만드는 거에

[사진4] 진유영,<편도> 신세계 본점 아트월 전시풍경, photo by simeunlog.

요. 나는 밀랍을 빼는 대신, 여러 번의 디지털과 아날로 그 작업을 통해 '사진' 혹은 '화소'(DPI)의 흔적을 모두 사라지게 합니다. 여기서 화 소가 죽음을 상징한다면, 이 를 제거하고 그 곳에 대신 생명체를 집어넣는다는 생 각입니다. 심은록. 선생님의 <한강에 다가가다>라는 작품을 직 접 보면, 제가 생각 했던 평 화롭고 잔잔한 한강의 모습 과 많이 다릅니다. 진유영. 이 작품을 위해 사 진촬영을 하느냐고 오랜 시 간을 한강에서 배회했어요. 심은록 씨가 말한 대로 멀 리서 보면 평화롭고 잔잔해 보이는 한강인데, 가까이에 서 보면 두려움이 느껴집니 다. '괴물'이라는 영화가 있 는데, 정말 괴물 같은 이런 물체가 나를 삼킬 것 같은 위력을 느낍니다. 회화를 이

미지로 보는 것과 실체로 만 나는 것과의 차이입니다. 나 는 그 차이를 표현하고 싶었 습니다. 심은록. 이번 신세계의 전시 장소가 화이트 큐브가 아니 라서 작품 설치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진유영. 아니에요. 오히려 평범한 생활공간 같은 분위 기에서 내 작품이 더 잘 어 우러집니다. 그리고 내 작품 은 수십 개에서 때로는 수백 개로 나뉘어진 단편들이 모 여 하나의 작품이 됩니다. 역설적이지만 작품이 단편 으로 나뉘어져 있기에 좀 더 강한 연결점이 형성됩니다. 관람자가 이 작품을 이해하 기 위해 스스로의 노력을 기 울여 작품을 연결해서 보기 때문이지요. 마치 여러 개의 텔레비전 스크린이 연결되 어 하나의 커다란 이미지를 재현하거나 신문 뒷면의 낱

[사진 6] 진유영,<편도> 신세계 본점 아트월 전시풍경, photo by simeunlog.

말 맞추기 같은 구조입니다. 심은록. 전시실의 폐쇄된 공 간이 작품을 통해 다른 세계 로 열리는 느낌을 줍니다. 그런데 <편도>[사진3, 4, 5, 6]라는 작품에서 보이는 단편으로 나뉘어진 방식은, 선생님의 좀 더 이전 작품인 <살아있는 돌>에서도 이미 보이고 있습니다. 진유영. 그래요. 1999년부 터 시작한 <살아있는 돌> 에는 작은 캔버스들에 붙여 진 그림 혹은 그림의 일부 분이 모여서 또 다른 커다 란 그림을 형성합니다. 하나 의 작은 캔버스가 이미 그림 이지만 이 그림들이 모여서 다시 큰 그림이 되고, 이 큰 그림은 전시가 될 벽과 함께 소통하며 또 다른 더 큰 그 림이 됩니다. 심은록. 그림 하나하나가 개 별체이면서 동시에 공동체

적이고, 완성된 것이면서 미 완성 된 것이네요. 진유영. 모이고 흩어지는 사 람들의 모습이라고도 볼 수 있어요. 독자성과 자율성을 주장하던 캔버스가 벽의 구 성체인 하나의 '돌'이 되는 것처럼, 사람도 많은 사람 들과 더불어 상호 의존적인 관계 속에 살아있다고 봐요. 심은록. 그래서 작품 제목이 <살아있는 돌> (리빙 스톤) 이군요. <살아있는 돌>이 나 <편도>는 작품 자체 내 에서의 소통과, 동시에 작품 과 전시장 그리고 관람객과 의 상호교류가 이뤄집니다. '회화'의 확장이 '관계'의 확 장으로 진행되는 거네요. 진유영. 그 이유가 '회화가 어디 있는가'를 물으면, 동 시에 '내가 어디 있는가'도 묻게 되기 때문입니다. 내 가 어디에 있는 지 둘러보 니, 주변 환경, 대상(오브제),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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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5] 진유영,<편도> 신세계 본점 아트월 전시풍경, photo by simeunlog.

타인들이 보였어요. 그들 사 이에 내 자신이 있는 거지 요. 그들을 관찰하면 할수 록 그들이 점점 더 커지는 것 같았습니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아주 거대한 것 에는 쉽게 경외감을 느낍니 다. 경외심을 가지고 타인 에게 다가설 때, 의외로 많 은 것들이 보입니다. 내 자 신이 크다고 생각했을 때 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내가 작아지자 너무나 많은 것들이 보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내가 느끼듯이 그렇게 관람객들에게도 대상과 타 인이 크게 보여질까 고민했 습니다. 그러다가 카메라로 대상을 찍고, 포토샵을 사 용하여 확대하였습니다. 이 렇게 타인에게 혹은 한 대 상에게 다가감으로써, '이 미지'나 허상으로 느껴졌던 것이 점점 '실체'로서 만나 지게 되었습니다. 심은록. 조금 더 구체적으 로 '이미지'와 '실체'의 차 이를 말씀해 주실 수 있으 신지요? 진유영. 예를 들어, 석양이 질 때, 멀리 산 중턱에 한 나무꾼이 지게를 메고 오솔

길을 가는 모습을 바라보면 시적 이미지일 수 있습니 다. 하지만, 그에게 가까이 다가가면, 나무를 가득 담 은 무거운 지게를 지고, 땀 냄새가 나고, 어두워 지기 전에 조금이라고 빨리 산 을 내려 가려는 그의 초초 한 심정이 느껴집니다. 조 금 전에 말했던 한강도 마 찬가지로 멀리서의 볼 때의 평화로운 느낌과 가까이 다 가갔을 때의 두려운 느낌이 다르잖아요. 이처럼, 나는 이미지와 실체는 많은 차이 가 나며, 회화는 시각예술 이 아니라 시각을 초월하는 예술이라는 것을 점점 더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회화 란 이미지를 만드는 작업이 아니라 실체를 만나는 방법 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봅니 다. 이는 '무엇'을 묻는 존 재론적 형이상학적 질문이 아닌, 방법적 실천론적인 ' 어떻게'라는 질문을 묻는 것입니다. 이와같이 하여 우리가 다가가야 하는 궁극 적인 실체는 결국 사람입니 다. 사람은 가장 아름다운 실체입니다. 심은록. 선생님 작업에서

[사진 7] 진유영, <회화의 초상, 빛송이> 신세계 본점 아트월 전시풍경, , photo by simeunlog.

가장 중요한 컨셉은 무엇 인가요? 진유영. '빛'과 '생명'이에 요. 심은록. 그러면 먼저 '빛'과 관련해서, 선생님 작품에서 '빛'은 어떻게 표현 되나요? 진유영. 회화는 빛을 흉내 낼 수 없어요. 빛과 생명에 대해서는 표현하려는 의지 가 아니고 발견되는 경이로 운 과정입니다. 그래서 빛 이 아닌 것, 즉 불투명한 창 틀이나 나뭇잎들을 그리다 보면, 나뭇잎들 사이로, 창 틀 너머로 그리지 않았는 데도 빛이 자연스럽게 드 러납니다. 즉 빛을 가리우 는 불투명성을 그대로 드러 낼 때 빛이 드러납니다[사 진7, 8]. 이는 어떤 의미에 서는 동양의 '여백의 미'와 도 비슷할 수 있어요. 동양 화에서 산과 산 사이, 오브 제와 또 다른 오브제 사이 에 여백을 둠으로써 오히려 더 여유롭고 풍요로운 풍경 을 가능하게 하잖아요. 동 양화의 여백은 관람객의 상 상으로 채워지는 공간입니 다. 이렇게 그려진 것과 그 려지지 않은 것, 그림과 관 람객의 교감이 이루어집니

다. 나뭇잎과 나뭇잎 사이 로 드러나는 하늘 혹은 빛 은 아무 것도 그려지지 않 음으로 더 많은 해석의 여 지와 풍성함을 준다는 의미 에서 동양의 여백과도 같다 고 봅니다. 심은록. 빛을 그리지 않으 면서 빛을 그리는 거네요. 그러면 '생명'은 어떻게 표 현하시나요? 진유영. 작품을 하는 것이 생명체를 키우는 것과 같다 고 봐요. 오랜 고민과 숙성 의 기간이 지난 후, 작가의 고유한 작품이 일단 출산되 면, 그 후로는 이 초기 작품 이 미처 예상할 수 없는 모 습으로 2단계 3단계를 거 치며 자라나는 거에요. 다 시 말하면, 작업 자체가 생 명체와 같습니다. 내가 작 업을 설정하는 것보다 작 업이 자기 길을 설정해서 나를 이끌어 가요. 옛날부 터 지금까지 한 작업을 생 각해 볼 때, 매번 한 작업이 끝나면 새로운 시도를 하려 고 노력했습니다. 그것으로 먼저의 작업이 그 다음 단 계와 단절되었다고 생각했 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한 작업들을 쭉 살펴보니, 내가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새로운 시도가 이전 작품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달 았습니다. 오히려 이전 작 품과 전혀 다른 작품을 하 려고 노력했음에도 불구하 고, 결과적으로 보면, 서로 다른 시기의 작품들이지만, 이어져야 할 부분은 이어 져 있는 거에요. 그래서 작 품은 생명체라고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마치, 조그마 한 작은 씨에서 신기하게 도 새싹이 돋아나고, 그 여 린 새싹이 어느새 아름다운 향기를 발산하는 꽃이 됩 니다. 이처럼, 작업도 자신 의 신비한 생명체 혹은 생 명 프로그램이 있다고나 할 까요. 그 비밀은 작업 그 내 부에 있어서, 작가들도 미 처 깨닫지 못할 때가 많아 요. 이제는 내가 어떤 계획 을 세우기 보다는, 생명체 가 가는 것을 지켜보며 거 기에 맞게 호흡하면서 가려 고 합니다. 심은록. 좋은 회고전에 가 보면, 초기의 씨앗 시기에 서부터 향기를 발하는 꽃의 시기까지 뭔가 공유하면서


예술 / 국내

NO. 737 / 2014년 11월 26일(수) - 7

도 같은 모습은 아니고, 그러면서도 구분

예로, 그는 전쟁의 상흔을 가지고 있는 어

되고 발전되는 단계, 선생님께서 언급하

린아이들을 위해 종교적인 것을 떠나 국

신 대로, 생명 프로그램의 단계가 보입니

제적으로 활동하는 의사들이 자원하여 의

다. 그리고 이 생명 프로그램은 작가들마

료도움을 주는 단체에서도 오랫동안 일해

다 아주 독특합니다.

왔다. 그는 "회화가 어디에 있느냐?"고 묻

진유영 작가의 빛과 생명 프로그램은 그

기 전에 자신이 어디에 있는 지를 묻는다,

의 작품에서뿐만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도

그것도 구체적으로 현실적으로 묻는다.

진행된다. 오히려 일상의 생활이 그의 작

관심이 필요한 이웃들, 치유가 필요한 이

품에 반영된 것인지도 모른다. 그는 주변

웃들, 배고픈 이웃들, 그들이 갇힌 곳, 그

의 연약하고 상처받은 어린 생명들에 가

들 사이에 그의 모습이 발견된다.

슴 아파하고 따스한 빛이 조금이라도 더

<심은록/파리지성

전달될 수 있도록 근심하는 작가이다. 한

sim.eunlog@gmail.com>

[사진 8] 진유영, <회화의 초상, 빛송이> 신세계 본점 아트월 전시풍경, photo by simeunlog.

< 인하국제의료센터(INHA International Medical Center) > "건강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종합 Health&Beauty 센터" 의료관광 산업이 본격화 되면서 한 국의 많은 의료기관들이 해외 고객 의 적극적인 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는 가운데 전문성과 편 리성, 첨단 의료장비라는 3박자를 두 루 갖춘 '인하국제의료센터(센터장 성도환)'가 주목을 받고 있다. 2012년 9월 개원한 인하국제의료센 터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차로 3분 거 리에 위치한 국제업무단지 내에 자 리하고 있으며, 건강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종합의료센터로서 국내외 이용객들에 편리하고 다양한 서비스 를 제공한다. 건강검진을 비롯한 성형외과, 피부 과, 치과, 한의과 등 5개의 진료 과목 과 스파를 운영하고 있으며,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한 건물에서 받을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One Stop Service)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기 본·정밀·특화 등으로 구성된 프로 그램부터 개인별 맞춤 검진 프로그 램까지 더욱 세분화된 의료 서비스 를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과의 지리적 이 점 때문에 한국에 입국하거나 한국 을 거쳐 제 3국을 방문하는 환승객 들, 그리고 단기간 일정의 방문객들 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른

의료기관과 크게 차별화된다. 예약과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밖에 없는 종합병원 건강검진 시스템과는 달리 한국에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도 신속하고 편리하게 검진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해외교 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 다. 즉 짧은 일정 동안 건강검진이라 는 방문 목적만으로도 한국을 찾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외에도 종합검진의 경우 각각 제 공되는 개인 룸에서 의료진이 직접 찾아와 충분한 시간 동안 진료와 상 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각각 검 진 과목의 병동을 일일이 찾아 다녀 야 하는 불편함을 없앴다. 외국어 실력을 겸비한 우수한 의료

진은 물론 CT, MRI 를 포함한 최 첨단 의료장비를 다수 보유하고 있 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 다. 또한 언어별 전담 코디네이터 (Physician Assistant)가 예약에서부 터 진료까지 서비스 전 단계를 돕고 있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주는 서 비스 정책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인 하국제의료센터는 기본적으로 의 료진이 기다리는 서비스가 아닌 '찾 아가는 서비스'를 지향한다. 각각의 고객에게는 개인 방을 제공하고 탈 의, 문진, 검사까지 이곳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1 대 1 서비스를 실시하 고 있다. 이외에도 인하국제의료센터는 단순

한 의료서비스를 넘어 대한항공, 한 진관광, 그랜드 하얏트 인천 등의 계 열사가 지니는 인프라를 이용해 웰 메이드 종합 의료·관광패키지를 제 안한다. 항공편과 호텔, 관광 등을 결 합한 다양한 패키지를 마련해 각 개 인의 요구에 따라 고객 맞춤 서비스 를 제공하고 있다. 인하국제의료센터에서 운영하는 주 요 상품을 살펴보면 환승객들을 대 상으로 필요한 검진을 신속하게 받 을 수 있도록 구성한 '트랜짓(Transit) 건강검진'과 성인병 및 폐암 등의 검 진이 가능한 VIP 종합 검진 프로그램 인 '어드밴스드(Advanced) 건강검진' 을 비롯해, 짧은 시간 내 동안 얼굴 을 완성시켜주는 '쁘띠 성형시술', 탄 력 및 주름 개선의 효과가 오래 지속 되는 '울트라 리프팅', '전문가 구강검 진', '치아 미백' 등이 있다. 그밖에 최 첨단 치과장비인 세렉(CEREC)을 도 입해 2시간 안에 보철물(인레이, 온 레이)을 만들어 주는 등 여러 번 내원 하기 힘든 해외 고객들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자세한 사항은 인하국제의료센터 전 화(+ 82 32 206 1888) 또는 홈페이 지(http://inhaim.com)를 참고 하면 된다. <파리지성>


문화

NO. 737 / 2014년 11월 26일(수) - 8

Sonamou의 son·âme·où? 전시 "나는 타자(他者)가 아프다" 전시의 목적은 아르스날 당시 의 전통을 되살리며, 외부와 의 교류의 역사를 재개하려 는 것이다.

소나무(Sonamou), Son amour 협회의

이름

'소나무'

(sonamou)는 엄동설한을 이 겨내는 사시사철 푸른 기상 을 상징한다. 소나무 작가 협 회는 어떠한 어려움에도 사시 사철 오로지 예술에 대한 사 랑이 푸르른 작가들의 모임이 다. 또한 신선하고 은은한 솔 바람처럼, 이 예술의 향기로 현대인들의 어지러운 마음을 치유하고, 감성을 풍요롭게 하고자 하는 모임이다. 이 사 랑은 '나'(자아, 내부)만의 사

소나무(Sonamou), son·âme·où ?

소나무')는 재불한인 중견작

국제예술공동체'는 '소나무'의

개는 외국인 예술가들에게 나

랑도 아니며, '너'(타자, 외부)

가협회로서 프랑스 및 국제

창립정신을 떠올리게 하기에

머지 반은 한국인 예술가들이

에 대한 사랑만 강요하는 것

소나무 작가 협회(회장 한홍

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1992

사용함으로써 국제간의 우정

도 아닌, 나와 너의 교통을 바

수)의 올해 정기전(전시기획

있다. 현재 모든 장르 (회화,

년, 소나무 작가 협회는 바로

과 예술 및 사상적 교류를 풍

탕으로, 고양되고 창조적인 '

심은록)이 파리 중심에 위치

조각, 설치, 사진, 디지털 아

국제적인 예술의 보금자리인

부히 나눌 수 있었다. 이는 예

예술'의 사랑(l'amour de l'art,

한 유서 깊은 예술의 보금자

트, 퍼포먼스, 등)의 예술가들

아르스날 (Artsenal 이씨레 뮬

술을 통해 여러 인종과 다양

son amour)을 지향한다.

리인 '국제예술공동체' (Cité

50명이 모여 활발한 교류를

리노의 탱크공장 Arsenal) 과

한 국적을 넘어서 평화와 사

롤랑 바르트(Roland Barthes)

Internationale des Arts)에서 12

통해 서로의 분야를 발전시키

함께 창립되었기 때문이다.

랑의 창조적인 공동체를 이룬

는 그의 『사랑의 담론의 단

월 5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된

며 심화하고 있다.

당시 한국인이 주축으로 설립

이상의 실현이었다. '국제예

편』(Fragments d'un discours

다. 소나무 작가 협회 (이하, '

이번 전시가 열리는 장소인 '

된 46개 아틀리에 가운데 23

술공동체'에서 개최되는 이번

amoureux)에서 "나는 타자

Symbol+logo

기본형

응용(천막용) 1

응용(천막용) 2


문화 (他者)가 아프다" (J'ai mal à l'autre)라고 했다. 이는 불어에 서 흔히 사용하는 "나는 마음 이 아프다, 머리가 아프다"와 같이 자신의 신체의 일부를 말할 때 사용하는 용법이다. 바르트는 '타자가 자신의 몸 처럼 아프다'고 느끼는 것이 다. 절절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고는 불가능한 표현이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예술가들 은 크게 세 요소, "하늘, 땅, 사 람"(天地人)이 아프다. 천지인 사상은 한국의 의식주, 문화, 철학 도처에 깊이 스며있다. 한글의 기본 모음도 • (천), ㅡ (지), ㅣ(인)으로 되어있기 에, 우리도 미처 의식하지 못 한 채, 늘 '하늘, 땅, 인간'에 대 해 말하고 있는 셈이다. 첫 번째 그룹의 작가들은 '하 늘이 아프다'. 현시대는 미술 시장의 가격이 예술의 기준이 되어가고, 예술작품이 화폐가 치를 대변하며 상품화되는 ' 예술가의 몰락'과 '예술의 종 말'의 시대다. 현대미술의 가 장 커다란 문제 중의 하나는 지금까지 숭고함과 초월성을 중요시 여겨왔던 예술의 기준 보다 '비싼(작가, 작품)'이라는 기준이 전면에 대두되고 그것 도 너무 오래 지속되고 있는 점이다. 그래서 이 그룹의 작 가들은 "하늘이 아프다". 여기

NO. 737 / 2014년 11월 26일(수) - 9 곽수영, 장광범, 채성필, 류명 희, 정대수, 박병훈, 윤혜성, 손광배, 이경희, 다프네 르 세 흐정, 박우정, 임태완, 신혜정, 정재규. 세 번째 그룹의 작가들은 '존 재'가 아프다. 하늘과 땅 (초 월성과 현실성, 숭고함과 비 판), 디지털과 아날로그, 자연 과 도시, 특히 예술과 예술가 의 삶의 '양극이 없는 양극'에 서 늘 오가야 하는 어정쭝한 양의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존재가 아픈 세 번째 그룹의 작가들은 다음과 같다 : 이효 성, 박인혁, 손석, 권순철, 금 영숙, 장영진, 홍일화, 임명재, 백철, 황은옥, 노치욱, 심고우 리, 김명남, 한홍수. 그래서, 이번 < son·âme·où? >전은 다음과 같이 크게 세 파트로 나뉘어 그들의 사랑과 그 아픔을 전한다: 서 하늘이란 우주의 깊이, 예 술적 이상과 숭고, 또한 은폐 와 탈은폐의 진리게임을 의 미한다. 하늘이 아픈 작가들 은 다음과 같다 : 최현주, 김 시보, 발레로 김, 문창돈, 고송 화, 김춘환, 윤애영, 유혜숙, 박수환, 박동일, 손차룡, 조돈 영, 이배, 김현숙.

두 번째 그룹의 작가들은 '땅 이 아프다'. 20세기의 관심의 초점이었던 '타자'와 '다양성' 의 문제가 21세기 들어서면 서 갑자기 논외가 되었다. '타 자'가 사라진 것일까 ? 그리고 '타자가 거주하던 외부도 없 어진 것 일까?' 우리는 우리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가상세 계와 디지털의 세계의 주민 이 된 것 일까 ? 이러한 시대 에 예술은 어디에 있는가 그 리고 어디로 가야 하는가? 이 러한 질문에 고뇌하며 땅이 아픈 두 번째 그룹의 작가들 은 다음과 같다 : 박희언, 오 세견, 문민순, 이영인, 김형준,

"나는 하늘[•]이 아프다" "땅[ㅡ]이 아프다" "존재[ㅣ]가" 그리고 예술가들은 그들의 " 작품"이 늘 아프다. 그것도 아 주 많이.... 글:심은록(철학박사/전시기획)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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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새여자 친구, Une nouvelle amie>, 트렌스젠더 눈빛에 끌리다.

피를 나눈 친구가 죽었다.

드러내지 못했던 끌레르의

실제로 피를 나누었다. 7살

평범한 이야기다.

때 친구는 전학왔고, 서로

하지만 이야기의 끝이자,

변치않을 우정을 다짐하고

시작이다.

자, 칼로 손바닥을 얇게 그

장례식에서 울먹이며, 남

어 두손을 맞잡았다.

은 아이와 남편을 돌보겠

사춘기 여자 아이들이 머리

다는 끌레르는 친구의 죽음

를 빚겨주고 있다. 누구나

으로 심한 우울에 빠지면서

한번쯤 그시절에 같은 동성

연락조차 못하는 지경에 이

에게 느꼈을 야릇함을 불러

르른다.

일으키기도 한다. 그렇게

하지만 아이와 친구 남편

그녀들은 함께 자라 성장하

소식이 궁금해 어느날 우연

여 각자 가정을 가진다.

히 집을 찾아간 그녀는 충

한 친구의 아이가 태어났

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게 되

고, 그녀는 갑작스레 젊은

는데, 젖먹이에게 우유를

나이에 죽음을 맞는다.

주고 있는 로라를 연상케

여기까지가 화려하고 빛났

하는 금발 머리 여인의 뒷

지만 일찍 세상을 버린 로

모습을 보고는 로라 엄마인

라와 절친, 하지만 로라의

줄 알고 "마담"이라고 불렀

그늘에 가려 별 존재감을

는데, 돌아보는 이의 모습

은 로라의 남편 다비드다. 다비드가 로라 분장을 하고 아이에게 우유병을 물리고 있었던 것이다. 기분 나빠지는 장면이 아닐 수 없었다. 남자가 여자 가발을 쓰고, 여자 옷을 입고, 화장을 하 고는 아이에게 우유를 주는 여자 행세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소스라치게 놀란 끌레르는 집을 나가려고 하 지만 다비드는 설명하겠다 며 그녀를 말린다 : 엄마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심하게 동요하고 있던 아이를 달래 려고 로라의 체취가 뭍어있 는 옷을 아이에게 닿게 하 니 안정을 되찾더라는 것이 다. 이때부터 다비드의 여 자 분장은 시작되었다. 다시는 다비드를 보지 않 을 것 같이 완강하던 끌레 르는 자석에 이끌리듯 그를 찾게된다. 그렇게친한 친구 들처럼 둘만의 비밀을 가지 게 된다. 프랑스에서 주목받고 있는 젊은 감독 프랑소와 오종 François Ozon 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 젊은 감독은 엄마, 아빠 로 구성된 기존 가정의 틀 과 남성, 여성 모두를 뒤집 어버렸다. 아빠가 죽은 엄마로 대신 분장해서 엄마 역할을 하 고, 남자가 여장을 하고 그 모습에 또 다른 여성이 끌 리게 된다. 그야말로 울랄라~다. 그런데 가히 충격적이고,

예민할 수밖에 없는 주제를 가지고 부드러운 멜로를 만 들었다. 대사 많이 없는 전형적인 프랑스 영화다. 처음에는 다비드에게 "변 태"라고 하면서, 다시는 안 볼 것 같이 모질게 굴었던 끌레르가 점점 로라로 분한 다비드에게 빠져드는 심리 묘사는 섬세했다. 로라에 대한 그리움인지 아니면 그 간 친구의 그늘에 가려 존 재감 없이 지내다 새로운? 여자친구에게 끌리면서 어 쩌면 자신을 발견했다고 여 겼을 것 같기도 하다. 로라 에게 느꼈던 잠재적인 동 성애가 친구의 죽음을 목격 하며 연민으로 일어 로라로 변장한 다비드에게 극하게 발현된 것은 아닐까 싶다. 어찌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 나는 이해하기 힘든 일을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겠는 가? 그런데 다비드는 게이 도, 트렌스젠더도 아니다. 단지 여장하기를 즐기는 남 자일 뿐이다. 그런 그에게 끌레르는 "버지니아"라는 새로운 이름까지 지어준다. 젖먹이 아이를 두고 아내가 갑자기 죽어버렸다. 남편은 의사에게 허락을 받아 아내 의 시신에 결혼 드레스를 입힌다. 죽은 아내의 몸을 만지며 드레스를 입힌 남 편은 아내의 시신옆에 누워 숨이 끊어진 아내를 안고는 슬퍼한다. 그때 그는 여자 로 분하고 싶은 강한 욕망 을 느꼈다고 한다.

그리고 아내의 절친이었던 끌레르가 그를 알고 이해해 주고있다. 끌레르와 다비드 는 사랑했던 로라의 부재로 인해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그런데 끌레르가 끌렸던건 남자인 다비드가 아닌 버지 니아다. 그래서 끌레르에게 버지니 아는 새로운 여자친구다. 둘은 함께 쇼핑하며 친구 처럼 즐긴다. 제모를해 주 고, 화장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 위험하다며 그만하자 고 하던 끌레르는 그후 버 지니아가 그립다. 결국 두 사람은 함께 살게 된다. 남 자인 다비드와 여자인 끌 레르로, 하지만 로라와 함 께 가진 아이가 7살이 되었 을 때 여장한 다비드 즉 버 지니아가, 임신한 끌레르와 함께 학교앞으로 아이를 찾 으러 온다. 그게 마지막 장 면이다. 영화는 재미있었다. 무거운 주제를 부드럽고, 때때로 가벼운 코믹으로 풀어갔다. 두사람이 게이 클럽에 갔을 때 몇몇 동성애씬이 나온 다. 그런데 무대위에서 어 떤 트렌스젠더가 니꼴 크 롸질 Nicole Croisille의 "Une femme avec toi"를 부른다. 그리곤 버지니아 뺨을 타고 눈물이 흐른다. 거북스러울수 있는 동성애 장면을 부드럽게 완화시켜 주는듯 했다. 그리고 다비드가 교통사고 로 의식 불명 상태에 있으 면서 깨어나지 못할 때 끌

파리지성 사이트가 새롭게 오픈하였습니다


영화 / 공지 레르는 다비드에게여장을 해주며 이 노래를 부른다. 눈덩이에 아이샤도우를 발라주고, 가 슴털을 깎아주며 다비드를 버지니아로 분장 해준다. 그리고 그는 깨어나게 된다. 이 장면 에서 끌레르가 불러주는 노래는 무척 인상적 이었다. 영화평들을 보니 "모호함"이었다. 무엇을 이 야기하고 싶은건지는 알수 없었다. 프랑소와 오종 감독은 메시지는 없다고 한다. 단지 문제 제기를 하고 싶었고, 작년, 프랑스 에 동성 결혼이 법으로 허용되었고, 요즘은 강하게 입양을 반대하고 있는 와중이라 사람 들이 좀 열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리고 겉만 보면 친구 죽고난뒤 그 남편과 살게 되는 단순한 불륜 이야기다. 끌레르는 남편이 있다. 보통 이런 구조는 남 편, 애인인데 반해, 남편과 새로운 여자친구 다. 아주 생소하다. 아마 다비드였다면 그렇 게 끌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다비드 역할을 한 배우, 로맹 뒤리스 Romain Duris가 버지니아로 분해서 내뿜는 눈빛은 묘한 매력을 풍기며 같은 여자가 봐도 끌렸 다. 그리고 끌레르 역할을 맡은 아나이스 디 무스티에 Anaïs Demoustier 연기 또한 탁 월했다. 영화관 문을 나서는데 느낌이 강했다. 가슴 깊은 곳이 건드려진 것만 같았다. 끌레르안에 내재된 동성애와 다비드안에 잠 재된 여자로 분하고 싶은 욕망은 누구나 한번 쯤은 느껴봤지 않았을까 싶다. 그게 사랑하던 이 [로라]의 죽음으로 인해 상처받은 두 영혼 이 그렇게, 그런 방법을 통해 서로 위로했던 건 아니었을까? 그런 그들에게 도덕과 윤리 의 잣대를 들이대며 비판하고 싶지는 않았다. <파리지성>

NO. 737 / 2014년 11월 26일(수) - 11

주OECD 대표부 행정직원 채용 공고 주OECD 대한민국 대표부는 국가관이 투철하고 근면 성실하며 해당분야에 충분한 지식과 소양 을 갖춘 훌륭한 인재를 아래와 같이 채용할 예 정이니 많은 응모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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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경력 증명서 원본 또는 사본(제출할 경력이 있는 분에 한해 1부). 5) 추천서 (제출 가능한 분만 1부 이상). 6) 여권 사본 (신원정보란 1부). 7) 프랑스 체류증(사증) 사본 1부 ※ 제출한 서류는 반환하지 않으며, 사실과 다 른 경우 선발된 이후라도 선발을 무효화하고 채 용 취소 o 2차 면접시험 (12월중 실시) - 서류심사를 통과한 분에 대해 면접일정 등 개 별 통보 - 구술 면접 및 실무 소양을 시험

2. 지원 요건 o 프랑스 장기체류 및 취업활동에 결격사유가 없는 분 - 프랑스 정부의 적법한 사증을 소지하신 분 o 채용분야에 필요한 지식과 소양을 갖추고 충 실한 근무태도를 견지할 수 있는 분 o 불어에 능통하고 한국어 및 영어 구사에 문제 가 없는 분

4. 지원 방법 및 연락처 o 서류 제출 : e-mail 또는 우편접수 - e-mail : yschoi93@mofa.go.kr - 주소 : Délégation Permanente de la République de Corée auprès de l'OCDE, 4, Place de la Porte de Passy, 75016 Paris, France o 제출 기한 : 2014.12.12(금) 18:00까지 도착 분에 한해 접수

3. 전형 방법 o 1차 서류 심사 (제출 서류 : 2014.12.12까지 제출) 1) 이력서 (한국어 및 불어 각 1부). 2) 자기소개서 (한국어, 불어, 영어 각 1부). 3) 최종학력 증명서 원본 또는 사본(해당 학교 발급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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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737 / 2014년 11월 26일(수) - 12

한인

2014 한인회비 납부자 리스트 (2014년 10월 31일 18시 마감분) Aureilien Coutit 30 Denis Cheung-Lung 15 DFM (유성은) 500 Louise LEE 30 감광규 30 강대웅 30 강민정 30 강아름 15 강희준 15 경미 Gaudin 30 계예훈 30 고덕신 30 고민녕 30 고신덕 30 고운봉 30 고은설 30 고은성 15 공성윤 15 곽수영 30 권순학 30 기아자동차 2,000 김경숙 30 김귀선 30 김기주 15 김기준 30 김동락 30 김리라 15 김명남 100 김미 30 김미아 30 김민경 15 김민경 30 김민정 30 김민희 15 김보미 30 김보영 30 김선형 15 김성환 30 김수야 30 김순희 15 김승철 15 김시연 15 김아녜뜨 30

김양균 김언중 김연주 김영길 김영란 김영범 김영숙 김예슬 김예진 김원기 김원기 김원중 김유경 김윤주 김은령 김재옥 김정숙 김정아 김정아 김주영 김준형 김지영 김지은 김지은 김지향 김지현 김지혜 김진숙 김진희 김찬도 김태기 김태은 김하영 김행경 김현주 김형태 김혜림 김혜영 김홍성 김황민아 김효찬 김흥기 김흥자

30 30 30 30 30 30 30 30 30 30 30 30 15 15 30 30 30 30 30 30 15 15 15 30 15 15 30 30 15 15 30 30 30 30 50 30 30 15 30 30 30 30 30

김희은 30 나상원 30 남영미 30 노지윤 30 노희창 30 도용환 30 라병국 30 류동균 30 류명희 15 리디아컬렉션 3,000 문성민 30 문지수 15 민미란 30 민항기 15 민혜원 30 박광근 30 박명호 30 박미영 30 박민선 15 박선희 30 박수현 15 박양수 30 박유정 15 박유정 30 박은주 15 박인혁 15 박인화 30 박재림 30 박정윤 30 박주성 15 박준영 30 박준영(부인) 30 박창근 30 박현진 30 박홍근 30 방혜자 30 배상원 30 배준형 30 백석민 30 백성희 30 백승욱 30 백연숙 30 백주영 15

변미정 30 변애영 15 변정원 30 변창건 30 봉식당 100 삼성전자 2,000 서금희 30 서동화 30 서소양 30 서효정 30 선완성 30 손광배 30 송상현 15 송안식 30 수력원자력 500 신금섭 30 신옥전 30 신재창 30 신현숙 30 신혜정 30 심승자 30 심희숙 30 쌍떼낫 100 안경재 30 안상미 30 안승민 15 안완기 30 안효철 30 안흥원 30 양동혁 15 양세원 15 양영자 30 양우영 170 양지선 15 양현규 30 엄경은 30 엄혜란 30 엘지전자 2,000 여정선 30 열방교회 500 염석호 15 염지은 15 염철웅 30

예수님의마을 오근호 30 오설석 15 오수태 30 오승욱 15 오재민 15 오진섭 30 오현자 30 외환은행 1,000 우말순 30 원승재 15 유경선 15 유나실 15 유승희 30 유원금 50 유지온 30 유홍림 30 윤경란 30 윤덕구 30 윤미화 30 윤은호 30 윤재임 30 윤지수 15 윤지영 15 이강종 30 이경훈 30 이경희 30 이관영 200 이깃비 15 이명희 30 이미아 100 이미옥 30 이범광 15 이병주 30 이부련 30 이상구 30 이상무 30 이상윤 30 이석수 40 이성수 15 이성희 15 이세하 15 이세형 30

이소정 이승복 이승준 이승호 이승훈 이영구 이영학 이은희 이인보 이장석 이재중 이재표 이종수 이종욱 이종훈 이주덕 이준호 이지현 이창훈 이철종 이태현 이한 이현아 이현용 이현희 이혜민 이혜원 임남희 임동진 임동환 임민영 임소옥 임영리 임준서 잔병우 장람 장로교회 장석구 장세하 장영배 장인성 전남숙 전수진

15 30 15 30 15 30 30 30 15 30 15 15 30 30 30 30 30 15 30 30 15 30 30 30 30 30 30 300 30 15 30 30 30 30 30 30 500 30 15 30 100 30 30

전숙현 전제근 전현수 전형찬 정광범 정낙환 정다영 정대수 정락석 정미혜 정민주 정상민 정선혜 정주희 정진이 정찬서 정하민 정현수 정현주 정혜진 정호태 정흥채 조만기부부 조미진 조성연 조성호 조오영 주현수 지민규 지영섭 지효원 진민선 진방남 진영란 진영선 차길환 차상원 차재림 차현주 차희로 채명희 최낙현 최병원

30 30 30 15 30 30 15 30 100 30 30 30 30 30 30 15 30 30 30 30 30 30 60 30 15 30 15 30 30 30 15 15 30 30 30 30 30 30 30 30 30 30 30

최복용 30 최송학 100 최숙희 30 최우석 30 최원 30 최원봉 30 최유진 30 최윤규 50 최정호 30 최종국 30 최치운 30 최한선 30 코레일 500 코트라 500 표은지 15 하나마트 240 한결 15 한규연 30 한아리 15 한중희 15 한찬희 15 한혜숙 30 한흥수 30 함미연 30 허강일 30 허규진 15 허나영 15 현대종합상사 1,000 현대중공업 500 홍일 30 홍준기 30 홍태윤 15 황달영 30 황선호 15 황소현 15 황필주 30


한인 / 문화

NO. 737 / 2014년 11월 26일(수) - 13

파리선한장로교회

담임목사: 성원용

주일예배: 오후 2시 30분 유년주일학교: 중고등부 : 청년부 : 수요예배 :

주일 예배시간과 동일 주일 오후 1시 30분 토요일 오후 6시 수요일 저녁 7시 30분

ADDRESSE: 5, RUE ROQUEPINE 75008 PARIS M 9 - ST.AUGUISTIN M 9,13 - MIROMESN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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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rantie 7 ans ou 150 000 km (1er des deux termes échu) valable pour tous les modèles Kia en France métropolitaine et Corse (hors DOM-TOM) et dans les Etats membres de l’UE ainsi qu’en Norvège, Suisse, Islande et à Gibraltar. Hors véhicules utilitaires et véhicules à usage commercial. (1) Exemple de Location Longue Durée sur 49 mois et 60 000 km pour un Kia Sportage série limitée NAVIBYIDFA 1,7 L Diesel CRDi 115 ch ISG BVM6 4X2 : 49 loyers mensuels de 299 € TTC (hors assurances facultatives et prestations). Offre réservée aux particuliers valable pour toute commande jusqu’au 30/11/2014 et livraison avant le 15/12/2014 exclusivement chez ILE DE FRANCE AUTOMOBILES, sous réserve d’acceptation du dossier par Kia Finance, département de CGL, Compagnie Générale de Location d’Équipements, SA au capital de 58 606 156 € – 69, avenue de Flandre 59708 Marcq-en-Baroeul Cedex – SIREN 303 236 186 RCS Lille Métropole. Dans la limite des 40 véhicules en stock disponibles. Véhicules garantis constructeur jusqu’au 29/07/2021 ou 150 000 km. Photo non contractue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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