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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JISUNG - NO. 795

2016 년 2월 17일(수)

SARL PARIS-JISUNG 4 rue Péclet 75015 paris ISSN 1627-9249 No siret : 792 874 513 00015 Editeur : Jeong, Nack-Suck 광고문의/기사제보 06 0880 4546

parisjisung@gmail.com

제20대 총선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접수 마감 - 2,811명 등록, 재외투표 준비 본격 개시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시작되었던 재 외선거인 등록 신청이, 지난 2월 13 일, 토요일로 마감이 되었다. 주 프랑 스 한국 대사관 재외선관위팀은 지난 해 하반기부터 모든 한인 행사를 찾아 다니며 재외선거 등록을 알리고 있었 다. 지난 1월 중순부터는 찾아가는 재 외선거 유권자 등록을 마련, 매주 토 요일 파리의 한인마트들을 돌면서 등 록을 받았다. 마감이 임박한2월 6일 토요일, 프랑스 한인회에서 설날 맞이 행사로 준비한 떡국 잔치에서도 대사 관 선관위팀이 참석해 한인 원로들에 게 등록을 권하는 등, 마지막까지 최 선을 다하고 있었다. 마감이 지난 이 틀뒤인 2월 15일 월요일, 대사관 선관 위에서 보내온 자료를 싣는다. 프랑스 대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함미연, 이하 '프랑스재외선관 위')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의 재외 선거 유권자등록 접수가 마감됨에 따 라 지난 2월 15일 2016년도 제1차 위 원회의를 개최하고 앞으로 재외선거 관리 일정 및 투표관리준비 상황 등 을 점검하였다. 주프랑스대사관 관할 지역은 총 2,811명(영구명부등재 재 외선거인 32명 포함. 이하 같음)의 재 외국민이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을 마 쳐 지난 제19대 국회의원 재외선거 (1,707명) 대비 64.7%가 증가하였으 며, 등록률은 추정 선거권자 11,187명

의 25.13% 수준이다. 또한, 전세계 공 관의 재외선거 유권자등록인원은 총 158,099명(잠정)으로 공관별로는 일 본대사관이 9,884명으로 가장 많았 고, 상하이총영사관(7,604명), 로스엔 젤레스총영사관(7,349명), 오사카총 영사관(7,141명), 뉴욕총영사관(6,309 명) 순이며, 재외국민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유럽지역 공관의 경우 프랑스대 사관에 이어 영국대사관(1,789명), 프 랑크푸르트총영사관(1,310명), 독일 대사관(1,034명), 본분관(799명) 순으 로 나타났다. 재외선거는 지난 2007년 재외국민의 참정권 제한에 대한 헌법불합치 결정 으로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선거에 서 최초로 실시된 바 있다. 제19대 국 선에서는 복잡하고 번거로운 신고· 신청 절차 때문에 재외선거 유권자 등 록에 많은 불편이 있었으나 이번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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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한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 3. 30.(수)부터 4. 4.(월)까지 매일 오전 8 시부터 오후 5시까지 대사관에 설치 된 투표소에서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의 재외투표를 실시하게 된다. 프랑스 재외선관위는 3월 초까지 투 표관리에 필요한 인력을 미리 확보· 교육하고, 시설과 장비 등을 철저히 점검하는 등 투표관리 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고, 특히 지난 해 8월, 투 표소에서 투표용지발급 기계장치를 이용하여 투표용지를 발급하도록 공 직선거법이 개정됨에 따라 이에 대한 철저한 시험 운영과 검증을 거쳐 선거 인이 보다 편리하게 투표를 할 수 있 도록 할 방침이다. ※ 문의 및 연락처 - 주프랑스대사관 재외선거관 김인수 영사 - Tel: 01 47 53 66 81 - 이메일: sunkis@nec.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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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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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는 인터넷 신고·신청, 첨부서류 폐지 등 재외선거 참여율을 높일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된 바 있다. 프랑 스 지역의 인터넷 신고·신청자는 총 1,230명으로 신규 신고·신청자 전체 의 44.26%를 차지하여 지난 제19대 국회의원선거 대비 1,104명 증가의 주 요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재외선거 등록 마감후 앞으로의 재외 선거 일정은 ▲ 3. 5.(토)부터 3. 9.(수) 까지 국외부재자신고인명부와 재외선 거인명부를 한국의 중앙선거관리위원 회와 각 구·시·군청홈페이지 및 주 프랑스대사관에서 열람하게 되고, 잘 못된 정보가 있을 경우에는 이의를 신 청할 수 있다. ▲ 3. 24.(목)부터 3. 25.( 금)까지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의 후보 자가 등록을 하게 되며, 이때부터 중 앙선거관리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 (www.nec.go.kr)에서 정당·후보자의

배포처 : 주요 관공서 및 한인 마트, 식당 www.samsung.com/fr/gearS2 Gear S2, DAS membres : 0,3 W/Kg. Gear S2 Classic, DAS membres : 0,237 W/Kg. Le DAS (débit d’absorption spécifique des appareils mobiles) quantifie le niveau d’exposition maximal de l’utilisateur aux ondes électromagnétiques. La réglementation française impose que le DAS ne dépasse pas 4W/kg pour les membres. © 2015 – Samsung Electronics France. Ovalie. CS 2003. 1 rue Fructidor. 93484 Saint-Ouen Cedex. RCS Bobigny 334 367 497. SAS au capital de 27 000 000 €. Visuels non contractuels. Ecrans simulé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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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프랑스 소식

NO. 795 / 2016년 2월 17일(수) - 3

프랑스 하원, 테러범 국적박탈 개헌안 비준 지속적인 논란 상태에 있

고 대통령은 인정했다. "

던 테러범들의 프랑스 국

이는 단지 많은 프랑스인

적 박탈에 대한 개헌안이

들은 살해한 테러리스트

지난 9일 밤 프랑스 국회를

에 관련된 것일 뿐이다. 그

통과했다. 프랑스 하원은

들이 프랑스인들이기 때문

이날 찬성 162, 반대 148,

이다." 라고 변론했다. "나

기권 22로유죄가 확정된

는 상원과 국회 사이에 있

테러범들의 프랑스 국적을

어 '이 법안에 대한 왕복 심

상황에 따라 박탈할 수 있

의' 가 너무 오랫동안 이 문

게 하는 개헌안을 통과시

건으로 지속되는 것을 원

켰다고 르 피가로 등 현지

하지 않는다." 며 인터뷰를

언론이 보도했다.

마쳤다.

이 개헌안에 따르면, 테러

한편 프랑스 국회는 하루

범의 국적 박탈을 형사재

(르몽드, Lemonde)

판을 맡은 판사에 의해 형

전인 지난 8일 저녁 정부가 비상사태 선언 등을 쉽게

량에 추가 부과될 수 있으

원 일부가 반대하고 있어

을 것이라 비판한다. 다시

목요일 (11일) 저녁 TF1과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개

며, 국가의 기본적 가치를

헌법 개정까지는 적지 않

말해, 해당 조치는 특별한

France 2에 출연해 현정부

헌안 또한 통과시켰다. 이

침해하는 범죄행위 또는

은 난관이 예상된다. 이에

실효성 없이 사회 분열만

의 여러 헌법 개정안과 관

사항 역시 시민의 권리와

테러범죄에 대해 시행할

앞서 테러범 국적박탈 문

을 조장한다는 의견이 지

련된 인터뷰에서 올랑드

자유권의 침해가 우려된다

수 있다. 또한 판사는 테러

제로 올랑드 대통령과 충

배적이다. 프랑스 국적만

대통령은 '테러범 국적 박

는 지속적인 비판과 지적을

범의 국적 박탈 대신에 피

돌해온 크리스티안 토비라

있으면 테러 유죄 판결을

탈 개헌에 대해 논란이 있

받아왔다. 국가 비상사태

선거권과 투표권, 공부원

(Christiane Taubira) 법무

받는다고 해도 국적을 유

다는 사실을 이해한다 ' 며

아래서 이뤄질 수 있는 영

봉직 등 시민권과 관련된

장관은 지난27일 전격 사

지하지만, 부모의 이주로

입장을 밝혔다.

장 없는 가택 수색 및 연금

여러 권리들을 박탈하는

퇴한 바 있다. 헌법 개정

북아프리카 나라와 프랑스

"지난 11월 13일 프랑스가

등의 조치가 위헌법률심판

형을 내릴 수 있다.

안 중 이 조항은 프랑스 사

이중 국적을 보유한 경우

아는 가장 큰 테러가 있었

의 대상이 될 소지가 있는

프랑수와 올랑드 대통령

회에 지속적인 논란거리가

프랑스 국적을 박탈 할 수

다." 며 국적 박탈 논쟁에

까닭에, 정부는 이를 헌법

은 지난해 11월, 130여명

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

있기 때문이다. 국제법상

대한 운을 띤 프랑수와 올

에 명문화 시킴으로써 위헌

이 숨진 이슬람 극단주의

국민의 80 % - 85 % 는

국가는 국민을 무국적자로

랑드 대통령은 "그것은 이

의 소지를 없애려 하는 것

자의 파리 테러 이후 테

이 조치에 대해 찬성하는

만들 수 없기 때문에, 프랑

미 존재해 왔다, 이 개헌은

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11

러범 국적박탈 등을 포함

것으로 나타났다.

스 국적만 가진 시민은 어

새로운 것이 아니다. 하지

월 파리 테러 이후 약 3개월

한 헌법 개정을 적극적으

그러나 일부 좌파 정치인

떤 경우든 국적 박탈의 대

만 테러에 대한 형벌 언도

간 국가 비상사태 아래 수

로 추진해 왔다. 이번 개

은 이중 국적자의 상당수

상이 될 수 없다. 따라서,

기간 동안 징계처분을 내

사당국이 테러 용의자 색출

헌안이 상원에서도 통과

가 북아프리카 등지에서

이 조치는 이민자를 겨냥

릴 수 있는 많은 관련인들

을 위해 2천 500여 차례 가

하면 최종적으로 상.하의

건너온 이민자와 그 자녀

한 조치에 불과하며, 실제

에 의해 요청되어 온 것이

택 수색을 했으나, 단 4건만

원 합동회의를 열어 재적

들로 이들에 대한 차별이

효과도 없이 이렇게 국적

다." 라고 설명을 이어나갔

의원 5분의 3이상의 찬성

될 뿐만 아니라 테러범이

차별을 하는 결과를 낳게

다. "나는 헌법에 이 조항

이 테러 의심 사건으로 재 판에 넘긴것으로 나타났다.

을 얻어야 헌법이 개정된

국적을 박탈당한다는 이유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 삽입되길 원했지만, 논

< 파리지성 / 현 경,

다. 현재 집권 사회당 의

로 테러를 그만두지는 않

이 개헌안 통과 이후 지난

쟁이 일어났다. 이해한다."

dongsimijs@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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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NO. 795 / 2016년 2월 17일(수) - 4

현(絃)으로 봄을 앞당기다 강동석 바이올리니스트와의 인터뷰(1) 심은록 (SIM Eunlog미술비평가, 감신대 객원교수) 본지는 『(인터뷰를 통한) 재불한 인사』(가제. 심은록 엮음, 파리 지성 출판)이라는 책 출판을 목 적으로 재불한인들과의 인터뷰 가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 했다. 이미 '재불한인미술사'에 대한 기획이 2008년부터 김창열, 이우환, 방혜자, 권순철, 진유영, 신성희, 등 재불한인미술가들의 아틀리에를 탐방하고 인터뷰를 하면서 이미 시작되었었다. 이 기 획이 『(인터뷰를 통한) 재불한인 사』로 확장되고, 2013년부터 본 격적으로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 는 재불한인들과의 인터뷰를 하 게 되었고, 특히 이진명 역사학 교수와 재불한인역사에 대한 인 터뷰는 6개월 이상 심도깊게 진 행되었다. 올해 상기 책 출간에 임박하여, 2014년 4월 4일에 강 동석 바이올리니스트와 그의 뱅 센느 자택에서 했던 인터뷰를 정 리하여, "현(絃)으로 봄을 앞당기 다"라는 제목으로 연재하게 되었 다. 지난주에 '강동석 바이올리니 스트와의 인터뷰에 앞서'를 게재 하고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인 터뷰를 연재한다.

['서울 스프링 실내악 축제' 포스터들]

1. 서울 스프링 실내악 축제 Seoul Spring Festival of Chamber music

년 12월 뉴욕에서 초연되었다. 이 교향곡 이름은 뉴욕 국립 음악원 의 창설자 자넷 사바 부인의 제안 에 의해 붙여졌는데, 여기서 '신 세계'는 미국을 의미한다.] 강동석. 지금 '신세계' 얘기를 하 셨는데, 2006년부터 서울에서 매 년 '서울 스프링 실내악 축제'를 하고 있어요. 이 페스티벌은 매회 주제가 있는데, 올 해[2014년] 주 제가 신세계예요. 물론 드보르작 이 19세기 말에 표현한 그러한 신 세계는 아니지만, 거기에서 영감 을 받아서 오늘날의 신세계를 생 각하고 있어요.

심은록. 13세에 미국 유학을 가셨 는데, 당시 한국상황과 비교하면, 마치 드보르작의 '신세계' 안으로 걸어들어가는 기분이셨을 것 같 습니다. [드보르작은 미국에 3년간 머물 면서 <신세계로부터 From the New World>라는 4악장의 교향 곡 9번을 작곡한다. 이 곡은 1893

심은록. 신기하네요. 감독님의 음 악여정부터 여쭤보려고 했는데, 이왕 말이 나온김에 '서울 스프링 실내악 축제'부터 먼저 여쭤볼께 요. 한국에 실내악 페스티벌을 만 드시게 된 동기는 무엇이셨나요? 강동석. 미국이나 유럽 등지의 외 국에서는 전문적인 실내악 페스

티벌이 많아요. 그런데, 한국에는 없어서 제대로 보여 줄 수 있는 실내악 페스티벌이 있었으면 좋 겠다고 생각했어요. 실내악의 심 도 있는 세밀함을 전해주고 싶었 어요. 또한 음악가들한테도 실내 악은 아주 중요하죠. 교육적인 면 에서도 그렇고요. 심은록. 내년 [2015년]이면 10년 이 되네요. 한국처럼 변화와 움 직임이 많은 곳에서, 어떤 일을 10년간 계속 한다는 것이 쉽지 가 않은데요. 개인적으로 실내악 을 중요시 여기게 된 동기가 있으 셨나요? 강동석. 옛날부터 실내악을 좋아 해서 많이 하려고 했는데, 기회가 별로 없었어요. 단지 여름 페스티 벌 때나 했었는데, 최근에 와서는 그 비중이 더 커졌어요. 유명한 솔리스트들도 보면, 나이 가 들수록 바쁜데도 불구하고 실 내악을 하려고 해요. 그만큼 중요

하고, 재미있기 때문에 하려는 거 죠. 사실 음악가 입장에서 보면, 솔로는 그 레퍼토리에 한계가 있 어요. 그나마 바이올린이나 피아 노는 좀 더 다양한 편이지만요. 그러니 좀더 새롭고 다양한 것을 찾게 되는데, 실내악 같은 경우는 레퍼토리도 아주 많고, 새로운 것 들도 많으니까 자연히 더 생기가 있고 활기차게 되요. 심은록. 솔로로 자유롭게 활동하 다가, 실내악을 하려면 소그룹일 지라도 그만큼 제약이나 어려움 도 많을 것 같은데요. 강동석. 솔로의 자유로움도 있지 만, 외로움도 있어요. 솔리스트는 혼자서 공부하고, 연구하고, 혼자 서 연습하고 여행갈 때도 혼자서 가고, 연주하고, 그리고 또 다시 홀로 공부하고 연습하고 여행가 는 늘 혼자만의 싸움이에요. 그런데, 실내악 같은 경우는 서로 밀접하게 교류를 해야 해요. 좋은


인터뷰 연주자들이랑 만나서 같이 의논 도 하고, 의견도 나누고, 때로는 의견이 안맞아 다투기도 해요. 다 툴 때는 다퉈야죠. 다투면서도 배 워요. 혼자서 생각하고 표현한 것 보다 여러 명이 합심해서 생각하 고 표현한 것이 더 배울게 많아 요. 그리고 우선 과정이 재미있 죠. 음악회 준비한다고, 같이 모 여서 리허설도 하고, 긴장도 같이 하고, 이런 점에서도 훨씬 흥미있 고 재밌어요. 심은록. 오케스트라 같지는 않지 만, 그래도 솔로에 비하면 실내악 에서는 개인의 개성이 많이 묻히 게 되지 않나요? 강동석. 저는 종종 스포츠의 비유 를 드는데요. 솔로는 개인 운동 종목을 생각하시면 되겠고, 실내 악은 축구처럼 보셔도 되요. 축구 는 팀워크가 중요하니까 팀에 열 중하면서도, 동시에 개인적으로 도 얼마든지 자신의 기량을 잘 나 타낼 수 있죠.

실내악의 다양성 심은록. 제가 도불하기 전만 해도, 한국에 세계적인 솔리스트들은 많이 회자되는 반면에, 국제적인 실내악단에 대해서는 언급이 많 이 안됐던 것 같아요. 파리에 도 착해서 보니까 여기저기 성당이 나 작은 콘서트 홀에서 개최되는 실내악 연주 포스터를 많이 볼 수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강동석. 한국에선 음악 자체보다 는 유명 솔로 연주자를 보려고 공 연장을 찾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 데 한 사람이 전체 리사이틀을 같 은 색채로 2시간 내내 연주하는 것보다, 개성이 각각 다른 연주자 들이 다른 악기로 조화를 이루고, 여러 명이 조금씩 한 부분씩 나 누어 하는 실내악의 음악적 재미 가 훨씬 커요. 음악을 '골고루' 맛 볼 수 있으니까요. 실내악은 듀오 (duo)부터 시작해서, 트리오(trio), 콰르텟 (quartet), 퀜텟(quintet), 식스텟(sextet), 등에다가 관악기 까지 들어갈 수 있으니 상당히 다 양해요. 거기다가 편성이나 컴비 네이션에 따라 더 많이 다양해지 죠. 그런데, 한국에선 실내악이 재미없고 이해하기 힘들다고 생 각하는 잘못된 편견이 있어요. 그 런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재미 있고 풍성하다는 것을 보여주려

NO. 795 / 2016년 2월 17일(수) - 5 는 것이죠.

2006년 제1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심은록. 페스티벌에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들었습니다. 규모를 크게하실 생각은 없으신 가요. 강동석. 실내악 페스티벌의 재미 중 하나가 음악가들 간의 친밀한 교류인데 규모가 커지면 이러한 교류가 유지되기 힘들어요. 어떻 게 보면 가족 같은 분위기가 깨 진다고 할까요. 또한 소수가 하는 연주가 수 백명이 한꺼번에 하는 오케스트라보다는 좀더 수준 높 은 연주가 가능하죠. 오케스트라 는 웅장한 맛이 있다면, 속으로 깊이 파고드는 섬세한 재미를 느 끼려면 실내악이죠. 3000석 홀과 같이 큰 연주장에서 실내악을 하 는 것은 무리니까, 작은 곳에서 하게 되고, 그래서 청중들은 좀 더 직접 참여하는 느낌을 받을 수 가 있죠. 강동석 감독은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개성 있는 페스티벌"을 만 드려는 포부를 늘 가지고 있으며, 또한 음악을 통해 한국의 문화와 음악을 알리려고 한다. 위의 페 스티벌 오프닝 가운데, 우리는 클 래식 악기로는 독특한 악기를 볼 수 있다. 바로 '가야금'이다. 재미 작곡가 김지영의 <오보에, 첼로, 가야금을 위한 밀회>에는 "오보 에와 첼로, 가야금을 접목시켜고, 오보에가 피리 역할을 하는 등" 한국의 전통악기 및 국악을 클래 식에 접목시켰다. <밀회>의 초 연은 2001년 8월에 프랑스에서 있었다. 김지영 작곡가는 한국 고 유의 가락인 중모리, 자진모리 등 을 사용해 실내악곡 <팔만대장 경>(2006년 / 대금, 해금, 첼로) 도 작곡했다. <밀회>는 첼리스트 요요마의 기 획으로 '실크로드 프로젝트' 작곡 중의 하나이다. '실크로드 프로 젝트'는 실크로드를 지나간 모든 나라의 작곡가들의 곡을 위촉하 고, 그 곡을 요요마가 이끄는 실 크로드 앙상블이 공연한다. 제1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프 로그램에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되는 '갤러리' 콘서트도 있었 다. 미술을 좋아하고 미술관에 가 는 것을 즐기는 강동석 감독의 취 향을 엿볼 수 있는 단면이다. 서 울시립 미술관에서 연주자들은

2006년 제1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의 개막공연 "동과 서, 그리고 남미의 만남"(East, West, plus South)은 아래 프로그 램에서 볼 수 있듯이 동서양을 아우르는 주요 작곡가들의 주 옥같은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2006년 제1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포스터

제1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개막공연 "동과 서, 그리고 남미의 만남" (East, West, plus South) * 라벨 : 네 손을 위한 발레 조곡 어미거위 중 제3곡 탑의 여 왕(Ravel : Laideronnette, Inperatrice des Pagodes from <Ma Mere L'oye> Suites for 4 hands) * 쉥 : 시냇물은 흐르고 (Sheng :The Stream Flows) * 김지영 : 오보에, 첼로, 가야금을 위한 밀회(Jee-Young Kim :Tryst for Oboe, Cello and Gayageum) * 드보르작 : 두 대의 바이올린, 첼로를 위한 바가텔 작품 47 (Dvorak :Bagatelles Op.47 for 2 Violins, Cello and Harmonium) * 빌라-로보스 : <브라질풍의 바흐> 중 소프라노와 첼로 앙 상블을 위한 1번 중 프렐류드(모딘하), 5번 중 아리아(칸틸 레나) * 피아졸라 :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카페 1930

(Piazzolla :Cafe 1930 for Violin and Guitar) * 피아졸라 : 기타를 위한 아첸투아도, 기타를 위한 프리마 베라 (Piazzolla :Acentuado for Guitar, Primavera for Guitar) * 마르티누 : 퀴진 레뷔 (Martinu : La Revue de Cuisine) 비디오예술의 선구자 중의 한 명 인 백남준(1932.7.20~2006.1.29) 작가의 <서울랩소디>(2001) 앞 에서 연주회를 가졌다. 이때 연 주된 곡 중에는 존 케이지의 <현

악 4중주>가 있었다. 2006년 바 로 이 해 1월 29일 백남준이 서 거했다. 이를 추모한 음악회였다. <다음주에 이어짐>


문화

NO. 795 / 2016년 2월 17일(수) - 6

베르사유 궁전(Château de Versailles)의 정원 (Les Jardins) 궁전 내부 관람을 마치고 나면 ' 광활하게 펼쳐진' 정원의 전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사실 궁전 내부 를 관람하면서 창밖으로 '간간히 보여지는' 호수와 운하 그리고 조 각상은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 분하다. 관람객의 입장에서 궁전 내부의 모습은 역사적인 사실, 즉 루이 14세 이야기나 이후 궁전생 활을 잘 모르고 둘러보는 경우 실 망할 수도 있다. 궁전에서 본 그 림이나 조각, 장식 등의 의미를 잘 모르다 보니 단순히 장식의 화 려함만을 보기 때문일 것이다. 하 지만 베르사유의 정원 앞에서는 감탄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기 하학적인 대칭과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작은 '인공적인' 정원들이 끝없이 이어져, 일명 '프랑스식 정원'의 장관을 이루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공적인 프랑스식 정원' 은 그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 사람 의 손길이 끊임 없이 필요하며, 특히 나무들을 '괴롭혀야만 한다' 는 점을 종종 지적당하기도 한다. 궁전에서 나와 대운하 쪽으로 걷 다 보면 이러한 기하학적 모양의 꽃밭과 아폴론의 분수 등을 감상 할 수 있으며 분수쇼가 펼쳐지는 곳이기도 하다. 이 정원은 매우 넓어서 다 둘러 보려면 족히 하루 는 걸린다.

정원 (Les Jardins) '유럽 정원의 표본'으로 알려진 드넓은 베르사유의 정원은 당시 ' 프랑스 최고의 조경사'로 알려졌 던 앙드레 르 노트르(André Le Nôtre)가 설계했다. 이 정원은 궁 전 뒤편에 해당하는 서쪽에 조성 되어 있다. 독특한 형태를 자랑 하는 기하학적인 모양의 크고 작

미삼아 농사일을 하는 것이 하나 의 유행이었다.

그랑 트리아농 (Grand Trianon) 1687년에 지어진 아름다운 장미 빛의 대리석 건물이다. 루이 14 세가 애인 맹뜨농 부인(Madame de Maintenon)과 살기 위해 지 었으며, 여름에 식사하거나 연주 회를 감상하기 위한 별궁으로 사 용된 곳이다. 은 정원, 루이 14세와 15세가 뱃 놀이를 즐겼다는 운하, 화려하고 웅장한 조각상이 물줄기를 뿜어 내는 조각분수, (베르사유 궁전 과 비교해) 아담한 저택이 연상 되는 일종의 별궁 쁘티 트리아농 (Petit Trianon)과 그랑 트리아농 (Grand Trianon), 그리고 이들 외곽으로는 프랑스 각 지방 농촌 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낸 듯한 농가들(Hameau de la reine)에 이르기까지 각 공간마다 독특한 개성을 자랑하고 있다. 처음 이곳에 궁전을 지을 당시 주 변은 온통 모래 언덕과 늪지대였 다고 전해진다. 루이 14세는 여 러 지역에서 나무를 옮겨 심고 늪 지대를 파 운하를 건설하도록 지 시했다. 늪지대를 파 운하를 건설 하는 것은 당시 기술로는 결코 만 만한 공사가 아니었다. 어려운 대 공사 끝에 완성된 운하에서 루이 14세와 15세는 베네치아에서 가 져온 곤돌라를 타고 주변을 감상 하기도 하고, 곤돌라에서 내려 산 책을 즐기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베르사유 정원에서 인상적인 것 중의 하나는 분수이다. 전기를 사 용할 수 없었던 당시 이러한 분수

를 만드는 작업은 매우 어려운 작 업이었다. 운하에서 물을 끌어와 수력학을 이용하는 만든 분수는 훗날 프랑스 과학을 발전시키데 큰 기여를 했다. 이렇게 화려하고 웅장함을 자랑 하는 베르사유 궁전이지만, 궁 전 이외 곳곳에 평온하고 여유로 운 장소도 있다. 루이 14세, 15세 16세가 애인과 어린 왕비와 시간 을 보냈던 별궁 그랑 트리아농과 쁘띠 트리아농이 그렇다. 주변이 온통 숲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프 랑스 정원을 상징하는 베르사유 정원과는 달리 영국과 중국 정원 양식으로 꾸며져 있다. 이들 외곽으로는 프랑스의 시골 을 연상시키는 농가들이 들어서 있다. 화려한 궁전의 한켠에 색다 른 풍경으로 자리한 이러한 농가 들은 매우 인상적인데, 루이 16 세의 왕비였던 마리 앙뚜와네뜨 (Marie-Antoinette)가 전원 생활 을 유별나게 좋아했기 때문이라 고 한다. 실제로 마리 앙뚜와네뜨 왕비는 이곳에서 자주 들려 시간 을 보냈다고 한다. 사실, 18세기 프랑스의 왕족과 귀족들 사이에 서는 자신의 마을을 소유하고, 취

쁘띠 트리아농 (Petit Trianon) 루이 15세가 애인 뽕빠두르 부인 (Madame de Pompadour)을 위 해 만든 곳으로 작은 연못과 오두 막이 한적한 농가에 온 듯한 착각 에 빠지게 한다. 루이 16세는 마 리 앙뚜와네뜨가 갑갑한 궁중생 활에 싫증이 났을 때 공연을 보 거나 회전목마를 타며 기분전환 할 수 있도록 이곳을 선물했다 고 한다.

왕비의 촌락 (Hameau de la reine) 쁘띠 트리아농에서 좀 더 들어가 면 가면 볼 수 있다. 1783년에 마 리 앙뜨와네뜨를 위해 만든 각 지 방12채의 전통가옥과 조그만 호 수가 있는데, 그림같은 프랑스 전 원 풍경이 인상적이다. 이처럼 웅장하고 어마어마한 크기 의 베르사유 궁전을 관람하려면 오 전부터 서둘러야 한다. 한두시간만 에 볼 수 있는 곳이 아니기도 하지 만, 궁전과 정원의 부속 건물 등이 일찍 폐관하기 때문이다. < 파리지성 / 현 경, dongsimijs@gmail.com >


기고

NO. 795 / 2016년 2월 17일(수) - 7

파리 우버 U-ber 1일 이용기 공유 경제의 화두 중 하나가 우버 택시입니다. 프랑스에서는 VTC 라는 자격을 받은 자들만이 원칙 적으로 우버 운전자로 영업 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받기 위해서는 253시간의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수강료는 300~500만원 정도합 니다) 별도의 시험은 없으며 이 대 신 2년 이상의 운전 경력을 입증 할 수 있는 사람은 교육이 면제 됩 니다. 주치의로부터의 건강 진단 과 적십자 응급처치등의 1일 교육 도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제 두 차례 우버 택시를 이용했 는대요. 우버 기사와 이야기를 나 누던중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있 습니다. 말끔하게 양복을 차려입 은 아프리카인이 제게 하는 말이 었죠 "저는 파리 북쪽 방리유(외곽 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우버가 들 어온 이후 큰 변화는 저희 같은 취 직 안되는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생겼다는 것이죠. 아마 우 버로 인해 저희 동네가 살아나고 있다는 사실은 믿지 못하실 것입 니다. 저 같은 사람들은 빈민가에 살고 있는 것만으로도 취업에 제 한이 따르는 경우가 많아요.그동 안 파리 택시는 서비스면에서 뉴 욕이나 다른 도시들에 비해 너무 낙후돼 있었어요. 이제 우버라는 경쟁자를 만나 서비스가 개선되고

<시크릿파리> 저자, 정기범 바가지 요금을 내면 어떻게 하 나요?

있으니 그들이 우리를 우습게 보 다 화들짝 놀란 셈이지요. 택시 운 전자가 되는 것보다 평소 꿈꿔오 던 블랙 세단을 운전하면서 말끔 하게 차려입고 운전하는 우버 운 전자는 우리 동네의 새로운 희망 직종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하 생략) 사실 얼마전 조카를 데리러 공항 에 가던중 택시 기사들이 공항 과 순환도로를 점거하고 불편을 겪었었고 비어있는 택시 정거장 에서 하염없이 택시를 기다렸던 일, 택시를 부르면 집앞에서 이미 14~20유로의 미터기 요금으로 시 작되어 출발전부터 긴장하고 택시 를 이용한 일 등, 프랑스는 택시를 부르는 순간부터 미터를 꺾고 오 는 시스템입니다. 택시에 불만이 많았던 터라 우버에 대한 우호적

인 생각이 많았는데 우버를 이용 해보니 나름대로 편리한 점이 많 더라고요.

우버 이용법 파리에서 우버를 이용하시려면 어 플을 다운 받으시면 됩니다. 어플 다운 후 친구에게 이를 소개해 주 면 10유로 무료 쿠폰을 받으시게 되고요. 이후에는 자신의 위치가 공유되도록 하면 어플을 켰을 때 우버 기사들이 주변에 몇분안에 올 수 있는지 표시가 되는 것을 보 게 되고 목적지를 입력한 다음 콜 을 하게 되면 자기가 기다리는 위 치로 택시가 도착합니다. 아직까지 파리 우버에 대해 이 용을 꺼리시는 분들이 있는데 두 가지 질문에 대한 저의 답변 입니다.

이미 입력한 신용카드에서 결재 가 되며 당일 결재된 금액은 메일 로 인폼이 됩니다. 정확한 요금보 다는 이동 거리에 따라 적정 요금 을 알 수 있어 바가지 요금의 시비 는 없습니다. 이는 어플상에서 또 는 구글에서 검색하실 수 있습니 다. 결과만 말하자면 요금은 택시 보다 약간 저렴한 편입니다. 택시 처럼 4인이 탈 때나 짐이 있을 때, 기차역이나 공항에서 탈 때 별도 의 추가요금이 없는 것도 장점입 니다. 예를 들면 저희집에서 샤를 드 골 공항까지 우버 이용시 45유 로 가량-택시 이용시 65유로 가 량 나오니 대략 20유로 정도 차이 가 있네요.

안전에 대한 우려? 안전문제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이 종종 계시더라고요. '테이큰' 이라 는 영화 보고 혹시 본인이 납치라 도 되면 어떨까 하시는 분. 자신 이 타게 될 우버 택시 운전자의 정 보(사진, 차량 번호판, 전화번호) 이 기다리는 동안 뜨게 되고 타고 난후 이에 대한 공유를 지인과 할 수 있습니다. 그도 의심한다면 사 실 택시도 안전하지 않은 교통수 단이죠.


문화

NO. 795 / 2016년 2월 17일(수) - 8

파리 남쪽 외곽, 안토니Antony시에서 한국문화예술 행사 열려 '한국, 전통과 현대 사이에서'

파리 남쪽 외곽인 안토니 Antony

으로 예전에 왕실 왁스 공장이 있

하게 배합해서 전시하고 있었다.

예술가들이 서양 예술을 만난 18세

시에서 2월10일부터 한국문화 예

었고, 생 사튀랭 교회가 있으며, '

전시 팜플렛에 명시된 것에 의하

기부터 회화에서 나타난다고 했다.

술 행사가 열리고 있다. 7명의 한

꽃도시'라는 명칭을 얻었고, 베르

면, 중국과 일본에 비해 그동안 프

이는 극동에 서양 작품들이 들어

국 작가 작품을 전시하고, 강연, 공

사이유 정원과 비슷한 스타일인 소

랑스에 한국 현대 예술이 잘 알려

온 것, 프랑스 예술에 친숙한 일본

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4월3일

Sceaux과 헬러 공원 등 여러 공원

지지 않았다고 하면서, 특히 중국

예술가들과의 만남, 그리고 20세

까지 계속된 다. 전시 개막 하루 전

들이 있다.

의 영향으로 프랑스인들은 "고요한

기 중반부터 한국 예술가들이 서양

날인 2월 9일 화요일 19시 행사 장

전시는 한국 작가 7명의 작품들로

아침의 나라"에서는 예술 정체성을

으로 가면서 가능하게 되었다고 했

소인 안토니시에 위치한 "예술의

이루어져 있었다. 파리에서 활동하

갖지 못하고 있다고 여겼다고 한

다. 그러면서 그들은 서예 같은 전

집 Maisons des Arts"에서 오픈식

고 있는 최현주, 김성아, 장광범, 벨

다. 하지만 한국 유물들을 전시하

통 예술을 버리지 않았다고 했다.

이 있었다.

기에에서 활동하는 한에바은실, 신

고 있는 기메 박물관의 깜봉 수석

이에 이번 7명의 작가들의 작품들

파리중심에서 남쪽으로 11,3킬로

철, 신경균, 정도준은 한국에서 활

이 한국의 흔적들을 찾아내고 있다

이 한국 전통과 현대성을 잘 혼합

미터 떨어져 있는 안토니Antony시

동하는 작가들이다. 주제에 맞게

고 했고, 한국 스타일은 유체 및 간

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안

는 6만 2천명의 주민들로 이루어

한국 전통 도자기(신철, 신경균)와

결한 그래픽으로 볼수 있다고 했다.

토니시는 특히 작가들이 사용한 소

져 있으며, 문화유산과 문화가 비

서예(정도준), 현대 설치 미술(최현

성신여대의 송미숙 교수의 말을 인

재에서 전통과 현대의 어우러짐을

교적 풍부한 곳이다. 잘 알려진 곳

주, 김성아), 회화(장광범) 를 적절

용, '한국 예술에서 현대성은 한국

찾았다.

PHARMACIE FRANCAISE 프랑세즈 약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프랑세즈 약국은 아벤느, 달팡, 라 로슈포제 등 브랜드 제품들과 유아용 제품을 주요 취급하고 있습니다. 위 치 : 파리 중심, 샹젤 리제 에뚜왈 광장에서 100미터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Avenue Carnot와 Rue Acacias) 교차지점에 위치 해 있습니다.) 가능언어 : 프랑스어, 영어 지불수단 : 현금, 신용카드 (VISA, Mastercard), Union P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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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NO. 795 / 2016년 2월 17일(수) - 9

전환된 재료들

벨 롤랑Isabelle Rolland이 큐레이

작가를 알리고 싶어하는 기회를 찾

를 가진다'고 했다. 4월3일까지 전

이번 전시 작가들은 그들의 작품을 구성하고 있는 재료들을 찾는 과정 을 통해 동서양과, 전통과 현대의 혼합을 완벽하게 표현했다고 한다. 그들이 사용한 재료들은 변형된 현 대적인 것들이었다. 그리고 1950 년대 한국전쟁이후 작가들은 재료 의 부족함이 있었다. 파리 세르누 치 박물관의 한국, 중국 수집 담당 자에 의하면, '오늘날까지 한반도 에는 재료들을 조형 도구로 바꾸는 데 대한 문제 제기가 되고 있다". 이 같은 재료에 대한 작업에 작가들은 깊이 참여하게 되면서, 촉각적이고, 가시적인 작품 접근으로 정형화되 지 않는 예술로 이어지게 되는데, 이 같은 경향은 1950년부터 나타 났다고 했다. 특이한 재료 사용은 결국 작가에게 는 미적이고 상징적인 선택이 되었 다. 그들의 예술은 관객들과 상호 작용해야만 했고, 작가 자신과 세 계과의 만남의 한 방법이 되었다. 또한 그들이 창작해낸 작품은 정교 하고, 시적이어서 관객들의 주의를 끌고, 삶, 죽음, 정체성, 기억과 시 간존재론의 문제를 명상하게 한다 고 했다.

터의 설명을 들으며 전시장을 둘러

는데, 안토니시에서 직접 나서서

시와 강의, 공연이 이어진다.

보았다. 2층으로 구성된 전시장 작

전시, 강의, 공연등을 우리 한국 문

Maison Des Arts

품들을, 때로는 작가의 설명을 들

화 예술 행사를 주관해준 것에 대

Parc Bourdeau

으며 꼼꼼히 둘러본 뒤에 오픈식

한 감사함"을 전했다.

을 가졌다. 쟝이브세나 시장은 '안토니는 매 년 외국 예술가 전시를 개최하는데 올해는 한국으로 정했는데, 그 이

20, rue Velpeau, 92160 Antony

안토니에 사는 한 주민은 '아름다운

Tel : 01 40 96 31 50

전시이고, 7명의 작가들의 스타일

maisondesarts@ville-antony.fr

은 아주 다르지만, 비슷한 분위기

<파리지성>

유는 '프랑스내 한국의 해'이기 때 문'이라고 했다. 한국은 20세기 중 반에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쳤고, 1950년대 이후 많은 성장을 했는

주 프랑스 한국문화원을 통해 한국

소나무 작가 협회 신입 회원 모집 공고

예술가들을 알게 되었고, 이번 전

소나무 작가 협회 (ASSOCIATION DES ARTISTES

데, 프랑스에서는 한국 자동차, 핸 드폰, 태권도는 알아도, 한국 예술 가들은 잘 모르고 있다고 하면서,

시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감사함 을 전하면서, 마이크를 이자벨 롤 랑에게 넘겼다. 안토니시 문화보좌관인 이자벨 롤

SONAMOU) 가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작가들을 대상 으로 신입회원을 모집합니다. 소나무 작가 협회는 매년 정기전, 기획전, 교류전 등 활발한 전

랑은 먼저 작가들을 소개했고, 전

시활동 뿐 아니라 현지 미술 사회의 활성화와 발전에 기여하고

통과 현대가 혼합된 작품 재료를

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용한 것이라며 전시된 한국 작품

쉼 없는 변화와 발전 모색의 일환으로 신입회원을 모집하오니

전반적인 설명이후, 7명의 작가 작

미술 전반적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열정적이고 역량있는 작

품에 대해 한명씩 호명해가며 작품

가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설명을 덧붙였다. 간단한 인삿말로 끝날것 같은 예상은 빗나갔고, 이 자벨 롤랑은 상세히 작품을 소개

안토니시에서 한국 작가 발견 을 위해 마련된 행사

하는 것을 보면서 문화예술에 대

2월 9일 19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오픈식이 있었다. 안토니시의 부 르도 공원안에 위치한 예술의 집은 전시장과 별장 두개의 건물이 있었 다. 최현주, 김성아, 장광범 등, 3명 의 한국인 작가가 참석했었고, 안 토니 주민들과 예술 애호가들, 그 리고 주프랑스 한국 문화원 관계 자들이 전시장을 찾았다. 그리고 안토니 시장인 쟝이브세나 JeanYves Sénat와 문화보좌관인 이자

석한 3명의 작가들 소개 차례가 되

한 열정을 느낄수 있었다. 또한 참 었을때는 한명씩 눈을 마주치며 마 치 대화하듯 이어나가는 것은 인상 적이었다. 이날 오픈식에 참석한 문화원 관계 자는, 보통 문화원측에서 프랑스내

1. 공모부문 : 조형예술 전반 2. 제출 내용 1) 작가약력 1부 (한글 및 불어) 2) 작품이미지 10~15점 (제목, 크기, 재료, 제작년도 기입) 3. 접수 기간 및 접수 방법 1) 접수 기간 : 2016년 3월 5일 까지 2) 접수 방법 : 이메일 접수 parisonamou@gmail.com (메일 제목에 '신입회원모집' 표기)

에서 우리 작가들을 알릴려고 하는

4. 발 표 : 2016년 3월20일 이후개별통지

데, 이번에는 그 반대로 직접 안토

5. 문의처 : 자세한 내용은 협회 메일로 문의

니시에서 찾아와서 우리 작가들을 소개해달라고 해서 좋았다고 했다. 최현주 작가 또한 "여기에서 한국

parisonamou@gmail.com


프랑스 소식

NO. 795 / 2016년 2월 17일(수) - 10

프랑스 개각, 갑작스런 플뢰르 펠르랭 퇴진, 왜 ? 2월11일 목요일 프랑스

녀가 "제거"되었는지에 대

정부는 부분 개각을 단행

한 분석들을 내놓았다. 먼

했는데, 한국계 문화 통

저 논란이 되었던 것으로,

신부 장관이었던 플뢰르

2014년 10월, 까날 플뤼

펠러랭은 퇴진했다.

스 방송에 출연해 당시 노

프랑스 언론들은 펠레랭

벨 문학상을 받은 모디아

의 퇴진을 두고 일제히 '

노의 책을 읽지 않았다고

제거évincer' 라는 단어

말한 것을 들었다. 그리

를 사용했다.

고 한 방송에서 그녀 사무

그녀는 개각 발표가 있

실을 찾았을때, 마치 낯선

기 몇십분전에 전화로 통

사람 사무실을 찾은듯 무

보받았다고 한다. 한 측

엇 하나 알지 못하고 허둥

근은 그녀는 당황한 기

되었던 것, 올랑드 대통령

색이 역력했다고 전했지

은 그녀가 문화 통신부 장

만, 상원에서 기자의 질

관에 취임하자마자, 전 문

만, 올랑드 대통령에서는

에 입양되어, 장관이 되

있었다.

문에, 자신에게는 그동안

화부 장관인 작크 랑그를

떨어져 나갔다고 보고 있

는 나라는 이 세상에 좀

프랑스 전 문화부 장관

3번 혹은 4번의 개각이

찾아가서 듣고 배워라고

었다. 이를 두고 한 언론

처럼 없다"고 하면서 "깊

인 작크 랑그는 2월 15일 월요일, 올랑드 대통령이

있었다 큰 일이 아니라며

했고, 매일밤 공연을 보러

은 그녀가 정치 인맥 관

은 감사함"을 표시했고,

침착하게 답했다.

가서 "좋고, 아름답다"고

리에 소홀했다고 했다.

또한 그녀를 문화부 장관

사람을 이런식으로 해고

불과 얼마전 올랑드 대통

하라고 하는등 마치 그녀

올랑드 대통령의 측근과

에 추천해준 마뉴엘 발즈

하는 것에 대해 좀 충격

령은 그녀가 한 일에 대

를 신임하지 못한것 같은

는 친하게 지내지 않았다

총리에게도 감사한 마음

적이라고

해 만족하고 있다고 말한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다.

는 것이다.

을 전했다.

성 결여라고 했다.

바 있고, 이번 퇴진은 놀

또한 공영과 사영 라디오

2월12일에 있었던 퇴진

프랑스 언론은 일제히 그

한편 이번 개각에 또다

랄만한 일이었다. 문화

를 비교하는 우를 범했다

연설 마지막에 그녀는 개

녀의 퇴진 연설이 감동

른 한국계인, 쟝 뱅상 플

통신부 장관 취임 18개

는 것이다.

인적인 이야기를 하겠다

적이었다고 했고, 그녀

라세 상원의원이 프랑스

월만에 펠러랭은 물러나

그리고 그녀는 문화부 장

고 하면서, "'개발 국가

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

국가개혁 장관에 새로 취

게 되었다.

관에 추천해준 발스 총리

의 판자촌에 버려진 아이

려진 연설에는 수많은 격

임했다.

이에 프랑스 언론은 왜 그

는 그녀를 보호하고 있지

가 프랑스의 검소한 가정

려와 감사함의 댓글들이

하면서, 인간

<파리지성>

2024년 올림픽 후보 도시, 파리 로고가 개선문에 고 하는데, 과연 2024년

이유는 축구 경기의 일부

파리에서 올림픽 개최라

분과 범선 경기를 개최할

는 행운을 가져다 줄것인

것이라고 한다.

가. 이를 두고 프랑스 언

이 로고를 만든 곳은

론은 2024년 올림픽 후

Dragon Rouge 에이전

보 도시로서의 첫단계의

시로, 이곳은 이미 파리

홍보라고 했다. 올림픽

생제르망 축구팀, 올림픽

색은 로고 아래에, 프랑

국제위원회와 일한 적이

스를 상징하는 삼색은 로

있다고 한다. 2024 올리

고 윗부분에 배치되어 있

픽 후보 도시 파리에 대

고, 전체적인 로고 모습

한 자세한 프로젝트는 이

은 24 숫자를 형상을 띈

번주에 사이트에 게재될

것이다. 같은 시간 프랑

것이라고 한다. 다른 후

스 남부 지방 도시인 마

보 도시들은 부다페스트,

르세이유 시청벽에 같은

로스엔젤레스, 로마이고,

로고가 프로젝트로 쏘아

선정 도시는 2017년 9월

올려져 있었다. 파리가

13일 페루의 수도, 리마 에서 결정된다.

2월 9일 화요일 20시 24

가 개선문에 모습을 드러

에펠탑 문양의 형광빛 로

올림픽 도시로 선정될 경

분, 2024년 올림픽 후보

냈다. 2024년에 맞게 20

고를 프로젝트로 개선문

우, 프랑스의 제 2의 도

도시인 파리 올림픽 로고

시 24분에 맞춘 것이다.

에 정면으로 쏘아 올렸다

시라고 할수 있는 마르세

<파리지성>


공지

NO. 795 / 2016년 2월 17일(수) - 11

기본형

고향 고향고향

응용(천막용) 2

Restaurant Coréen Traditionnel KOHYANG

Restaurant Coréen Traditionnel KOHYANG

Restaurant Coréen Traditionnel KOHYANG

연중무휴, 새벽 4시까지 식사 가능


기고

NO. 795 / 2016년 2월 17일(수) - 12

발렌타인 데이,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 그리고 고디바

존 콜리어의 <고디바 부인>

2월14일 일요일은 발렌타

이었다. 또한 젊은이들이

초콜릿을 보내는 관습은

인 데이였다. 지난주 장을

은밀히 결혼해서 병역을

19세기 영국에서 시작됐

보러 동네 슈퍼마켓에 들

피하기도 했다. 그래서 클

고, 동양에서 이것이 퍼진

어서니, 철이른 딸기, 생

라우디우스 2세가 군사력

것은 1936년 일본 고베의

크림, 핑크레이디 사과,

의 약화를 막기 위해 아예

한 제과업체가 발렌타인

아리따운 꽃다발 뭉치들

결혼을 금지시킨 것이다.

초콜릿 광고를 시작, 그러

을 함께 배치해 놓아, 눈

그런데 문제는 황제의 결

다가 1960년 일본 모리나

길을 끌었다. 발렌타인 데

정을 따르지 않는 이들이

가 제과가 여성들에게 초

이 디스플레이였던 것이

있었다. 발렌타인 주교는

콜릿을 통한 사랑고백 캠

다.

몰래 찾아 온 연인들의 비

페인을 벌이기 시작한 것

이날의 유래는 여러 가지

밀 결혼식을 치루어주게

이 계기가 되어 일본식 발

가 있지만 가장 알려져 있

된다. 나중에 이를 알아

렌타인데이가 정착된 것

는 이야기는 가톨릭 주교

챈 황제가 발렌타인 주교

이라고 한다.

성 발렌타인의 이야기로,

를 궁궐로 불러 로마신을

한국에서는 80년대부터

기원은 고대 로마시대로

믿으라고 회유했지만 주

발렌타인데이가 급속히

거슬러 올라간다.

교는 이를 거부해서 사형

퍼졌는데 언제부턴가 3

서기 269년, 로마 황제 클

당하게 된다. 발렌타인 주

월 14일은 화이트데이라

라우디우스 2세는 고트

교가 순교한 날이 2월 14

해서 여자로부터 초콜렛

족, 아라망 족 정벌에 나

일이다.

을 선물받은 남자가 사탕

서는 병사의 결혼을 금지

연인들의 사랑을 수호했

등으로 답례하는 날이 생

했다. 출병 직전 결혼을

다가 죽은 성인 발렌타인

겼는데 일설에 화이트데

하면 병사들의 사기가 떨

을 기념하면서 이날을 지

이는 한국과 일본 대만에

어질 것을 염려했기 때문

키게 됐다고 알려졌는데,

서 생겨난 신풍속도이고

달콤한 상술에 재미들린 우리의 제과업계가 11월 11일 빼빼로데이라는 것 도 창조해냈다고 이야기 도 있다. 그리고 몇해전부터 2월 14일을 안중근 의사를 기 리는 날로 삼자는 캠페인 이 벌어졌다. 이는 성신 여대 서경덕 교수가 2월 14일이 안중근 의사의 사 형선고일이었다는 사실을 전한 것을 계기로 네티즌 사이에 안중근 데이로 하 자는 여론이 확산되었다. 안중근 의사는 1909년 10 월 26일 중국 하얼빈 역 에서 의장대 사열을 마치 고 환영군중에게 향하는 이토 히로부미에게 3발을 명중시킨 후 현장에서 체 포되어, 뤼순감옥으로 옮 겨져 관동도독부 지방법 원에서 1910년 2월 14일 사형선고를 받았다. 그로 부터 한달여가 지난 1910 년 3월 26일 뤼순감옥에 서 처형되었다. 지난주부터 한국의SNS상 에서는 발렌타인 데이라 기 보다는 안중근 의사 사 형 선고일임을 상기시키 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었다. 그리고 초콜렛중 에서 유명한 벨기에 '고디 바'에 얽힌 이야기가 있었 다. 브랜드의 이름은 바 로 11세기 영국 중부지방 의 전설을 따서 만든 이 름이다. 고디바 부인(Lady Godiva, 990년경 -

1067년 9월 10일)은 영 국 코번트리의 귀족부인 이다. 전설에 의하면 레 오프릭 영주의 무리한 세금징수로 인해 백성들 이 고통받자, 그의 부인 인 고디바는 세금을 감 면해 줄 것을 간청하였 다. 이에 영주는 부인에 게 "벗은 몸으로 마을을 한 바퀴 돌면 생각해 보 겠다"고 조롱하였다. 고 심하던 고디바는 영주의 제의를 받아들이기로 하 였고, 이 소식을 듣게 된 마을 사람들은 부인이 마을을 돌 때 아무도 내 다보지 않기로 하였다. 고디바의 나체를 본 주 민들은 없었다. 고디바 가 그 일을 실행할 것이 라는 것을 듣고 주민들 은 고디바에 대한 존중 의 표시로 문과 창문, 그 리고 커튼을 닫고서 그 모습을 보지 않기로 약 속한 때문이었다. 그 일 로 코벤트리 지역의 세 금은 줄어들었다. 그 와중에 그 모습을 본 단 한사람이 있었는데, 그 는 재단사 '톰'이라는 사람 이었다. 전설에 의하면 고 디바를 훔쳐본 톰은 고디 바의 알몸을 보자마자 눈 이 머는 벌을 받았다고 한 다. 그 전설을 계기로 관 음증을 이야기하는 말로 Peeping Tom 이라는 말 이 만들어졌다는 이야기 가 있다. <파리지성>

수요일 오후 2시 ~ 5시 수요일 오후 5시 30분


문화

NO. 795 / 2016년 2월 17일(수) - 13

"Made in Korea - 한국의 흔적" 전 김영섭, 임현락, 박윤영, 이은실 등 참여 최근 한국현대미술의 흐름을 집약적이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소개하고자 한-불수교 130주년을 맞이하여, 팡테옹 소르본 파리 1대학과 한국 '누스페어 동시대 미술연구소'가 함께 소개하는 "Made in Korea - 한국의 흔적" 전이 오는 2월 19 일부터 3주간 국제예술촌에서 개 최된다. 본 전시는 임현락, 박윤영, 이윤 실, 김영섭의 작품들을 통해 최 근 2-30년간 변해온 한국 현대 미술의 흐름을 소개하고자 기획 되었다. 'Made in'은 흔히 제품에 원산지 를 표시하는 문구이며, 때론 신 뢰와 자긍심이 반영된 브랜드 역 할을 하기도 한다. 이에 본 전시, <Made in Korea>는 한국이 선 보이고자 하는 이미지이자 생태

에게는 '뿌리 없는 국제화', '유목

작품세계를 발견하고 정체성의 의

학적으로 파생된 한국미술의 한

민적 삶'의 영향을 받은 예술작품

미에 대해 새롭게 묻는 기회의 장

들이 더 자연스럽고 매력적으로

이 되고자 한다.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임현락, 박윤영, 이은실은 한국화

많은 예술가들이 끊임없이 우리의

를 전공한 뒤, 각기 다른 방식으

으로써 한국의 이미지에 대해 새

것, 우리의 정체성을 이야기한다.

로 입체적인 한국화의 가능성을

로운 담론을 형성하는 계기가 될

이번 전시는 사회적, 문화적으로

제시하면서 전통과 현대미술의 맥

것이다.

다양한 변화를 겪어오면서도 한

을 잇고 있는 작가들이다. 김영섭

세계로의 이동이 빈번한 현대인들

국적인 정서를 표현하는 작가들의

은 한국의 전통소리인 풍물, 민요

줄기를 제안하는 자리일 것이다. 또한 고도의 성장과 생산을 지향 하는 현 한국사회의 모습을 역설 적으로 담아낸 작품들을 소개함

등의 영향을 받아, 일상의 다양한 소리를 작품에 접목하여 현대적 인 감각으로 사운드 아트를 만들 어내고 있다. 큐레이터 - 강효연 ㅇ 일시 : 2016년 2월 19일-3월 8일 ㅇ 장소 : Cité internationale des Arts, 18, rue de l'Hôtel de Ville, 75004 Paris ㅇ 사이트:www.citedesartsparis.net

줄리앙 데 몽스티에 J ulien des monstiers 개인전 -운석의 그림자 À l'ombre des météoritesd'art de Cr©teil 과 Mus©e Bernard

특히 그의 그림에 주로 등장하는 동

Boesch 등에서 꾸준히 개인전을 열

양 특유의 패턴, 그리고 주로 동물과

고 있으며, 기대되고 있는 작가이다.

정물화 적인 요소들의 다양한 느낌

그의 작품을 볼 때의 관점 포인트

이지만 하나의 시리즈 처럼 보이는

는 그 만의 독특한 기법의 화풍이다.

것이 눈길을 끈다.

아크릴 물감등을 활용한 그의 그림

가이야르 갤러리에서 주관한 줄리 앙 데 몽스티에의 전시인 "운석의 그림자, A l'ombre des météorites 는 우리가 주목하기에 충분한 작품 이다.

줄리앙 데 몽스티에는 우리에게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신진 작가이 지만, 프랑스에서 ENSBA 를 2008 년에 졸업하고, 현재까지 계속해서 전시를 열고 있으며. 최근 Galerie

은 그림 배경 위에 아크릴 물감을

전시기간 :

두껍게 찍어내고, 그위에 프린팅 하

2016년 1월 9일~ 2016년 2월 27일

듯 다른 그림판화에 그려 찍혀서 그

화~금10시30분~12시30분, 14시

림을 입히는, 독특한 류의 기법을 사

~19시 (12시 30분~14시 점심시간)

용한다. 또한 그는 주로 커다란 캔버

토요일 12시~오후7시

스 위에 그림을 그려내기 때문에 시

장소 : Galerie Christophe Gaillard

각적으로 압도한다. 전시장의 전체

5 rue chapon 75003 paris

적인 분위기는 서양풍이지만, 동양

Metro : ligne 11 Rambuteau

의 색이 묻어나오는 색상을 사용해 우리에게 친숙하게 다가온다.

<파리지성/이혜인>


생활정보

NO. 795 / 2016년 2월 17일(수) - 14

H.P 06 0786 0536 parisjisung@gmail.com / 4 RUe PécLet 75015 PARIS

www.graphipro.fr 서도출력 인터넷으로 가격과 부수를 확인후 주문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영업 시간 월-토 10:00-20:00 (일 휴무)

현수막(프랭카드), 대형인화지, 카달로그, 엽서, 포스터, 명함, 메뉴판, 테이블시트, T-Shirt, 전단지, 논문, 포토폴리오, Xbanner 심플배너(29.7cm x 120cm) = 10유로

T. 01 467 000 63

(한국어). 06 17 98 62 01 (중국어). 06 10 41 91 77 1-3 rue Baudin 94200 Ivry sur Seine (Périphérique).Porte d'Ivry (M).7 Pierre et Marie Curie (Tram).3. Porte d'Ivry



모리스 부이요(Maurice Bouillot) 찬란했던 20세기 중반의 프랑스 미술을 돌아보는 특별한 기회

‘비전있는 세계로’ 전에 초대합니다.

2016. 1. 21 (목) 부터 2016. 3. 26 (토) 까지 오픈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휴무:월)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27 Tel. 02-733- 0536 / H.P. 010-9386-3835 g.pontdesarts@gmail.com

www.galeriepontdesarts.comㅇㅇ

‘파리에서의 전시와 레지던스’ 파리 중심에 위치한 퐁데자르 갤러리는 게스트하우스와 작업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파리에서의 전시와 레지던스 경험은 창작 활동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수 있을 것입니다.

전시문의 서울 갤러리 : 02-733- 0536 / 010-9386-3835 파리 갤러리 : +33 (0)9 8354 5076 / +33(0)6 0880 4546 4, rue Péclet 75015 PARIS g.pontdesart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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