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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JISUNG - NO. 800

2016년 3월 23일(수)

sarl Paris-JisuNG 4 rue Péclet 75015 Paris issN 1627-9249 NO siret : 792 874 513 00015 eDiteur : JeONG, NacK-sucK 광고문의/기사제보 06 0880 4546

parisjisung@gmail.com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가한 파리 도서전 3월 17일(목)부터 20일(일)까지 파리 15구 베르사이유 전시장에 서 36번째 파리 도서전이 열렸 다. 올해 도서전에서는 한국과 프 랑스 교류 13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가했다. '프랑스 내 한국의 해'로 개최되 는 이번 주빈국관 행사에서는 문 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은 대 한출판문화협회는 한국출판문화 산업진흥원, 한국문학번역원, 한 국콘텐츠진흥원 등과 협력해 한 국 특별전시관을 운영했다. '새로운 지평 Un Nouvel Horizon'이라는 주제로, 한국 출 판문화의 다양성을 소개하는 이 번 행사에서는 비즈니스관, 만 화·웹툰관, 전자출판관, 그라폴 리오(일러스트레이션 전문플랫 폼)관, 아동도서관, 작가관, 서점 운영 공간 등 총 7개 섹션으로 구 성되었다. 한국의 전시 도서를 현 장에서 직접 판매할 수 있는 '서 점 공간' 부스가 프랑스의 대표 서점인 지베르 조제프의 위탁 판 매로 운영되었고, 대한출판협회 는 이 부스에 불어로 번역된 한 국도서와 한국어 발행도서 1만여 책(약 2000종)을 진열했다. 또한 문학, 아동, 만화· 웹툰, 인 문 분야의 작가 총 30명이 참가

개막행사를 마치고 사진 촬영중인 양국 인사들

해 한불 문학행사와 양국 출판교 류를 위한 출판전문 세미나(B2B) 도 진행했다. 파리 도서전은 1981년부터 있었 으며, 올해는 55개국에서 1200 개의 출판사들, 그리고 3천여명 의 작가들이 참여했으며, 2십만 명이 다녀갔다. 3월 17일 목요일, 10시 30분 주 빈국 이벤트 홀에서 개막 행사가 있었다. 붉은 색 바탕에 하얀색으 로 꼬레 COREE라고 씌여진 부 스 천정에는 이번 도서전에 참여 한 한국 작가 30명의 대형 흑백 사진들이 걸려져 있었다. 프랑스와 한국의 도서 출판 협회 와 문화계 인사들, 고영수 대한출 판문화협회장, 윤태용 문화체육

전 세계 네트웍을 갖춘 파리지성을 만나보십시오

세계로 통하는 창

파리지성

매주 화요일 파리지성을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관광부 문화콘텐츠산업실장, 니 콜라 조르주 프랑스 문화부 도서 독서국장, 베라 미샬스키 호프만 프랑스국제출판사무국 회장과 크 리스틴 드 마제르 프랑스출판협 회 대표의 축사와 기념사가 있었 다. 한불 양국 인사들은 한국에서 준비해온듯 보이는 한글이 씌여 진 머플러를 목에 두르고 있었다. 고영수 대한출판문화협회장은 한 국관에 전시되고 있는 도서물들 을 소개하고, "한불수교 130주년 이 되는 뜻깊은 해에 한국을 주빈 국으로 초청해준 파리 도서전 조 직위원회와 프랑스 국립도서센터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 한다"며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전역에 한국의 책과 문화의 우수

성을 알리겠다"고 하면서, "이번 프랑스 도서전에 참가한 55개국 의 출판인과 소통하며 각종 특별 전과 문화 행사 등을 통해서 130 여년간 이어온 양국의 우호관계 가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 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한 "이 번 파리 도서전과 주빈국 간 프로 그램을 통해 동서고금을 막론한 소통의 매개체인 책의 의미를 되 새기고, 더 나아가 유구한 역사를 바탕으로 한 한국출판의 진면목 을 확인시키는 귀중한 시간이 되 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진 기념사에서 윤태용 문화체 육관광부 문화콘텐츠 산업 실장은 "한국은 예로부터 책을 귀하게 여 기고, 책과 함께 문화를 발전시켜 왔다"며, "직지심체요절, 조선왕조 실록, 팔만대장경 등 세계적 수준 의 기록 문화를 통해 지난 5000년 동안 한국의 정신문화를 계승·발 전시켜왔다. 15세기에 세종대왕 이 한글을 창조한 것도 국민과 같 이 나누고자 하는 뜻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하면서, "파리도서전 을 통해서 세계인과 책으로 소통하 고, 또 책을 통해서 희망과 위안의 메시지를 주고 받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3면으로 이어짐)

www.parisjisung.com


2016 하나.

프랑스에 거주하는 한&불 가정의 고등학생이면 누구나 참가 가능!

둘.

참가신청시 사전 예상 문제지 및 답안 발송

셋.

참가자 및 수상자에게 경품 및 상품수여

2016.04.02 (토) 오전11시

“통일을 꿈꾸는 우리, 통일은 우리의 내일”

대상 : 프랑스거주 한&불 가정의 고등학생 주최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남유럽협의회 장소 : 추후 공지 예정 문의 : 2016, 통일 골든벨 준비위원회 사무국 Email : pyungtongjamoon.nameurope @gmail.com 전화 : 06 79 97 58 45 (Mme LEE )

남유럽협의회


한인

NO. 800 / 2016년 3월 23일(수) - 3

파리도서전 한국관위의 전경

김정기 만화가의 드로잉쇼에서

(1면에서 연결됨)

퍼엉(본명 박다미), 살구, 코니

쇼가 있었다. 무대를 중심으로

고 했다.

호프만 프랑스 국제 출판 사무국

그리오, 에플 등 예명으로 소

둥근 관객자리에는 파리외곽,

한편 도서전이 일반인에게 개

회장은 "도서전 개막에 앞서 한

개된 삽화가들의 아름다운 삽

낭테르 중학교 1학년생들이 단

방되었던 전날인, 16일 개막 행

국 출판 관계자들이 준비한 세미

화들을 검은 천 가방과 함께 무

체로 쇼에 참석했다. 무대 옆에

사에서 올랑드 대통령은 한국

나를 통해 한국의 출판에 대한 많

료로 나누어주고 있었다. 프랑

서 김정기 만화가는 즉흥으로

관을 둘러볼 예정이었지만, 현

은 것을 알게된 것을 반갑게 생각

스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나이

켄버스에 만화를 그리고 있었

지 취재진이 몰리며 혼잡해지

한다''고 하면서, "아름다운 한국

든 여인들까지 삽화를 골라가

다. 작가의 소개가 끝난뒤 학생

자, 윤태용 문화체육관광부 문

관에서 일반관객들뿐만 아니라

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들에게 질문이 있냐고 하니 많

화콘텐츠산업실장, 고영수 대

프랑스 전문가들 또한 한국의 작

퍼엉 작가가 그자리에 있었다,

은 학생들이 손을 든다.

한출판문화협회장과 잠시 이야

가들이 선보이는 것들을 발견하

도서관에서 일한다는 어떤 여

언제부터 만화를 그렸냐?, 누구

기를 나눈 뒤 방명록에 '문화를

게 될 것이고, 이는 양국 출판문

인은 퍼엉 작가의 삽화를 가지

에게 영향을 받아 만화를 그리

향해 같은 열정을 나누는 프랑

화와 관계에 긍정적인 발전을 하

고 이야기를 만들어 어린이들

게 되었느냐?, 그리고 왜 상체

스와 한국의 독자들에게'라는

는데 기여할 것이다."고 했다.

에게 소개할 것이라고 하면서

만 그리고 하체는 그리지 않느

메모를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마지막으로 니콜라 조르쥬 프랑

사인을 요청하기도 했다.

냐?. 인물들이 들고 있는 무기

고 한다.

스 문화부 도서국장의 축사에서

<Love is…>라는 삽화로 유명

는 무엇인가? 등 기발하고 재미

17일, 18시에는 주 프랑스 한

출판뿐만 아니라 한국의 스마트

한 퍼엉 작가는 이번 도서전을

있는 질문들로 넘쳐났다.

국 문화원에서 주관한. 최윤정(

폰과 그의 직장 근처에 있는 한국

위해 파리 풍경, 즉 몽마르트르

드로잉 쇼를 마친 김정기 만화

파리국립오페라단 소속 소프라

식당에서 맛본 한국음식에 대해

언덕과 프렝탕 백화점등을 그

가는 ''이제까지 전세계를 다니

노), 이정주 앙상블 (퓨전음악)

서도 언급했다.

려보았다고 하면서, 아직 가보

면서 많은 질문을 받았지만 그

등 주빈국 축하공연과 리셉션

이후 사진 촬영을 한뒤 양국 인사

지는 못했다고 하면서 곧 가볼

게 대부분 그렇게 특별하지 않

이 있었다.

들은 한국관을 돌아보았다.

것이라고 했다.

은 질문이었어요. "어떻게 그

작가 대담과 사인회, 낭송회

파리 동양언어 대학의 한국어

릴수 있느냐?, "안보고 그렇게

를 하는 '프랑스국립도서센터

그라폴리오에서 만난 퍼엉 삽화가와 김정기 만화가의 드로잉 쇼

과에 다니고 있는 프랑스 여대

빠르게 그리는 비법이 무엇이

(CNL) 연계 작가' 행사가 폐막

생의 손에는 한국 동화가 들려

냐? 등이었는데요, 오늘 학생

일인 20일까지 총 32회에 걸쳐

져 있었다.

들의 질문들은 아주 기발했고,

진행되었다.

한국관에서 관객들로 가장 붐

CNL(프랑스국립도서센터)관에

흥미로웠어요. 그것 때문에 다

빈 곳은 그라폴리오 코너였다.

서는 김정기 만화가의 드로잉

른 것을 생각할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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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NO. 800 / 2016년 3월 23일(수) - 4

현(絃)으로 봄을 앞당기다 강동석 바이올리니스트와의 인터뷰 여섯번째 본지는 『(인터뷰를 통한) 재불한 인사』(가제. 심은록 엮음, 파리 지성 출판)이라는 책 출판을 목 적으로 재불한인들과의 인터뷰가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 다. 이미 '재불한인미술사'에 대 한 기획이 2008년부터 김창열, 이 우환, 방혜자, 권순철, 진유영, 신 성희, 등 재불한인미술가들의 아 틀리에를 탐방하고 인터뷰를 하면 서 이미 시작되었었다. 이 기획이 『(인터뷰를 통한) 재불한인사』 로 확장되고, 2013년부터 본격적 으로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재 불한인들과의 인터뷰를 하게 되 었고, 특히 이진명 역사학 교수와 재불한인역사에 대한 인터뷰는 6 개월 이상 심도깊게 진행되었다. 올해 상기 책 출간에 임박하여, 2014년 4월 4일에 강동석 바이올 리니스트와 그의 뱅센느 자택에서 했던 인터뷰를 정리하여, "현(絃) 으로 봄을 앞당기다"라는 제목으 로 연재하게 되었다. 6주전부터 ' 강동석 바이올리니스트와의 인터 뷰에 앞서'를 게재하면서 인터뷰 글은 이어지고 있고, 이번주에 그 와의 여섯번째 인터뷰를 게재한다

3. 희망 콘서트 2000년, 간염에 대한 한국인들 의 이해가 부족하여 남한에서 매 년1만 여명이 사망한다는 추정이 있었다. B형 간염의 예방과 치료 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국민들에 게 알려야 하는 급박한 필요성에 의해 '희망 콘서트'가 기획되었다.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과 대 한간학회는 세계적이며 또한 국 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연주가인 강동석 바이올리니스트에게 B형 간염퇴치 명예대사를 위촉했다. 그는 "의도가 참 좋은 것 같고, 음 악가로서 음악연주회만 해주면 되 니까 좋다"고 이를 받아 들여 시 작됐다. 이 콘서트를 위해 매년 한 국을 오가고 또한 프로그램을 다 양하면서도 재미있게 구성해야 하 기에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또 한 명예대사로써의 책임감도 있었 다. 하지만 그는 벌써 16년째 이 희망의 콘서트를 이어나가고 있

다. 다행히 간염에 대한 홍보도 많 이 되었고 또한 발병률도 현저히 줄어들어, 몇 년 전부터는 '간염퇴 치 콘서트'가 아니라, '기아에 허 덕이는 어린이들을 위한 콘서트' 로 대상이 바뀌었다. 고통받는 영 혼을 힐링하는 것을 음악의 중요 한 역활 중의 하나로 여기는 강동 석의 음악철학이기도 하다. 클래 식 자선 음악회가 이처럼 오래 지 속된 것은 거의 유래가 없다 . 파리한글학교를 위한 자선 콘서트 1990년 11일 파리 유네스코 본부 의 대강당에서 파리 한글학교 기 금모금 자선 음악회가 있었다. 이 날 연주자는 강동석과 백건우였 다. 이들은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 타 8번, 프로코피에프 바이올린 소나타 2번,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연주했다. 1천여명의 청 중들이 환호와 박수를 보내어 두 번의 앙콜 공연이 있었다. 음악가들 뿐만 아니라 재불 한인 미술가들도 파리 한글학교 기금 모금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처럼, 예술은 파리에서 한글학교를 짖 기 위한 초석이 되었다. 예술로 만들어진 초석, 이보다 아름다운 초석은 없을 것이다.

4. 음악의 길 위에서 만남 바이올린을 하게 된 계기 심은록. 다른 악기도 많은데 바이 올린을 하시게 된 이유는요? 강동석. 부모님이 음악을 좋아하 시니까, 4형제 중 두 사람이 음악 을 하게 됐죠. 처음에는 피아노를

먼저 시작했어요. 조금 하다가 바 이올린으로 바꿨어요. 제 누나가 피아노를 먼저 한 이유도 있고, 부 모님 얘기로는 제가 바이올린을 하고 싶어했다고 해요. 어린애들 은 연습하기 싫어하기 때문에 울 면서 연습한 적도 있고.... 놀지도 못하고 TV도 못보고 하는 건 힘 들었지만, 음악이란 건 열심히 해 야 되는 거고….. 심은록. 다른 악기도 있는데 바이 올린을 선택하셨네요. 강동석. 그 시대만 해도 사실 악기 를 선택하는 게 다양할 수 없었어 요.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그 정 도가 선택의 폭이었어요. 심은록. 놀기에도 바쁜 여섯 살에 바이올린을 시작하셨다는 게 참 신기해요. 강동석. 언어 배우는 것과 마찬가 지로 음악도 조기교육이 중요하니 까 대부분 다섯 여섯 살에 시작하 죠. 근데 요즘은 두 세 살에 시작 하는 경우도 많아요. 심은록. 두 세살에요? 그 나이에 는 악기를 가지고 노는 것도 버거 울 것 같은데 배운다니 정말 신기 하네요. 강동석. 장영주 같은 경우도 두 살 에 시작했다고 해요. 갈수록 점점 나이가 어려져요. 하도 경쟁이 심 해지니까, 조금 있으면 뱃속에서 부터 시작하지 않을 까 싶어요, 음악을 들려준다던가 하면서....[

웃음] 심은록. 좋은 음악가를 위해서 뿐 만 아니라, 좋은 청중이 되기 위한 태교 음악은 벌써 시작되고 있습 니다. [웃음] 심은록. '강동석' 하면, '신동'이라 는 말이 함께 연상됩니다. 강동석. 신동은 모차르트 같은 음 악가가 진짜 신동이죠. 한국에서 는 어린 아이가 재능을 보이면, 쉽 게 신동이라고 말하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서른 살은 되어야 음악 계에서 주목했는데, 이제는 '신동' 을 너무 강조하고 집중하는 경향 이 있어요. 정말 중요하고 더 어려 운 것은 꾸준히 예술가로서 자기 음악을 펼치고, 그러면서도 늘 신 선하고 열정적인 연주를 할 수 있 는 것이죠. 제가 쥴리어드에 있을 때, 천재라고 불린 학생이 있었는 데 음악계에서 더이상 소식을 들 을 수 없어요. 자신의 개성을 드 러내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숙성 의 과정이 필요해요. 그런데, 현재 는 모든 것을 속도로 경쟁하는 정 보화시대, 패스트 푸드 시대가 되 다 보니까 무엇이든지 짧은 시간 에 승패를 가리려고 해요. 한국 학 생들이 영특하고 재주도 많은데 이처럼 너무 급한 마음에 에튀드 나 기본적 연습을 소홀히 하고 콩 쿠르 준비에만 신경쓰는 경향이 있어요. 문제는 기본이 튼튼한 만 큼 멀리 넓게 갈 수 있는데, 기초 가 약하면 그게 힘들죠. 기초를 튼 튼히 하고, 시간을 담아내는 과정


인터뷰 이 필요하고, 또한 인생의 다양한 경험이나 음악이 아닌 다른 분야도 아는 것 도 필요해요. 작품을 해석 할 때 도움이 되죠. 테크 닉만 배우는 것은 빨리 배 울 수 있고 테크닉의 높은 단계까지 갈 수 있지만, 한 연주가로 성숙해져서 마침 내 그의 독특한 개성을 드 러내기 위해서는 성숙의 시간이 필요한거죠. 테크 닉은 하나의 연장[도구] 이고, 이 연장을 사용해 그 내용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해요. 테크닉만 가지고 기 계적으로 하지 말고, 내용 을 가지고 자연스럽게 연 주해야 해요. 테크닉으로 완벽하더라도 기계처럼 연 주하며 울림을 주지않는다 면 소용이 없죠. 결국 음악 은 귀를 넘어 가슴에 도달 해야 하니까요. 여러번 반복하게 되는 말 인데, 그래서 예술에는 개 성이 중요한 거에요. 학생 은 자기 생각이 뚜렷해야 해요. 콩쿠르 나간다 하면 선생님이 운동선수 트레이 닝 시키는 것같이 하고 학 생은 그대로 따라하는데, 당장 어느 정도는 되지만 멀리 장래를 봐서는 좋은 방법이 아니에요. 미국에서의 유학 심은록. 선생님께서13세 (1967년)에 미국으로 가셨 는데, 어떻게 가시게 되었 는지요? 강동석. 60년대 말에 한국 의 음악 실정은 요즘과 비 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 이 열악했어요. 미국이나 외국을 가야 했어요. 당시 에 중학생이 외국 유학 간 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 었지만, 힘들었어도 그 길 밖에 없다고 보았어요. 저 의 부모님도 선생님도 제 가 한국에서 할 수 있는 것 은 다 했다고 보셨고, 누가 먼저 권유했다기보다는 당 연히 유학 가야 하는 것으 로 생각했어요. 미국의 갈

NO. 800 / 2016년 3월 23일(수) - 5 라미언 선생님께 제 연주 테이프를 보냈는데 받아 주시겠다고 하셔서 가게 되었지요. [cf. 이반 갈라미언 (Ivan Galamian, 1902-1981) 은 세기적인 교육자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이다. 그는 20세기 후반 최고의 바이 올리니스트들을 길러내었 으며, 강동석의 재능을 바 로 간파하고 그의 제자로 삼았다. 그는 제자가 나가 는 콩쿠르에 공정할 수 없 을까봐 아예 콩쿠르 심사 도 하지 않는 인물로, 강 동석은 8년여를 그에게 배웠다. 그의 제자 가운데 는 강동석을 포함해, 미하 엘 라빈(Michael Rabin), 핑카스 주커만( Pinchas Zukerman), 조슈아 벨 (Joshua Bell), 이차크 펄 만 (Itzhak Perlman), 정경 화(Kyung-Wha Chung), 폴 주코브스키 (Paul Zukofsky) 등이 있다. 이반 알렉산더 갈라 미언 (Ivan Alexander Galamian)은 아르메니안 으로 1903년 이란에서 태 어났다. 1904년 그의 가족 은 모스크바로 이민가고 그 곳에서 1919년까지 공부 를 하고, 러시아 혁명으로 인해 파리로 왔다. 그는 연 주무대에 서는 대신 교직 에 헌신했다. 1937년, 그 는 뉴욕으로 가고, 1944 년부터 커티스 음악원 (Curtis Institute of Music) 에서 가르쳤으며, 1946 년부터는 쥴리어드 스쿨 (Juilliard School)의 바이 올린 학과장(d©partement de violon)이 되어 음악계 의 두 중요한 학교에서 생 의 마지막 순간까지 가르쳤 다. 그는 바이올린 학습서 두 권(Principles of Violin Playing and Teaching 1962, Contemporary Violin Technique 1962)을 저술하였으며, 그 안에 러 시아, 프랑스, 미국의 테크 닉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한 명의 훌륭한 교육가 덕 분에 수 십명의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가 태어났 다는 것은 참으로 놀랍고 부러운 일이다.] 심은록. 한창 예민한 나이 인 중학교때 뉴욕에 도착 하셨는데, 감회가 어떠셨 나요 ? 강동석. 뉴욕의 음악 중심 지에 선 느낌은 드보르작 의 <신세계>와 같았어요. 각국에서 온 학생들이 모 두 열심이니까 자극도 많 이 되고, 희망이나 야망도 생기며 향수도 어느 정도 잊을 수 있었죠. 희망이라 는 것이 사람을 빨리 자라 게 하는 것 같아요. 심은록. 겨우 열세 살 아이 가 낯선 곳에서 공부한다 는 것이 정말 쉽지 않았을 텐데요. 강동석. 쉽진 않았죠. 하 지만, 저는 가족에 비해서 는 덜 고생을 했어요. 아 버지가 학비를 충분히 보 내주실 정도의 재정적 여 력은 되셨지만, 어린애를 외국에 혼자 보낸 부모님 의 맘고생은 생각할 수도 없죠. 저는 가족을 떠나니 까 슬프긴 했지만, 새로운 세상에서 좋은 음악을 배 울 수 있어서 흥미롭고 집 중이 잘 되었어요. 또한 전 세계에서 몰려온 재능있는 아이들과 경쟁을 하려니

긴장도 되었고요. 한 2년 쯤 있다가 누나가 오고 이 후에 형제들이 다 공부하 러 왔죠. 저는 학교 다니면 서 연주 활동을 할 수 있었 기 때문에 재정적으로 빨 리 부모님으로부터 독립을 할 수 있었고, 다행히 물질 적으로 크게 고생한 적은 없었어요. 한 가지 아쉬웠 던 것은 제가 귀국하기 전 에 아버님이 돌아가셨다는 것이에요. 심은록. 유학을 중요시 여 기는 학생들이 많고, 점점 더 외국유학이 그것도 조 기유학이 많아지는 추세 입니다. 강동석. 물론 유학가서 좋 은 대학에서 훌륭한 교수 님 밑에서 공부하면 좋아 요. 그런데, 미국의 어느 시골의 시시한 대학에서 석사학위나 받아올 바에 는 한국에서 하는 것이 훨 씬 낫죠. 40년 전과 지금은 아주 많 이 달라졌어요. 한국의 음 악 수준이 높아져서 외국 에 꼭 가야 된다는 것도 없어졌어요. 예를 들어서 피아니스트 김선욱 같은 경우는 한국에서 공부하 고 국제 콩쿠르에 가서 1 등했어요 [아래 참조]. 그 래도 서양음악의 원 고장 은 서양이니까, 분위기도 느끼고, 풍요로운 경험도 하고, 좀 더 깊이있게 연구

하기 위해서는 나가는 것 도 좋아요. 그래서 요즘은 대학까지는 한국에서 공부 하고, 마스터만 받으러 외 국에 가는 경우가 많아지 고 있어요. 조기유학의 경우에는, 굉 장히 재능이 있다면 조금 일찍 나가는 것도 좋아요. 그런데 어렸을 때 외국에 나가면, 가족들을 떠나게 되는 경우가 많으니 힘들 지요. 물론 요즘에는 세상 이 많이 좋아져서, 미국을 왔다 갔다 하는 게, 어디 별장 다녀오는 이런 식으 로 쉽게 생각하기도 해요. 하지만 옛날에는 가족이 랑 완전히 떨어져 있어야 했어요. 요즘 그런 가정의 아빠를 무슨 새라고 하던 데요? 심은록. 기러기 아빠. 강동석. 기러기 아빠라고 하나요. 이런 것이 생기고 가족이 파괴되는 경우도 많다고 들었어요. 음악은 아직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조금 있긴 한데, 영어 하나 배우게 하려고 아이를 공 부시킨다며 어렸을 때부터 가족과 완전히 고립되게 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 어요. 지금은 조금 달라 졌 는지 모르겠네요. (다음주에 이어짐) <파리지성/심은록, 미술비평가, 감신대 객원교수>


한인

NO. 800 / 2016년 3월 23일(수) - 6

민주평통남유럽 협의회 워크샵 파리 근교에서 성황리에 개최 지난 3월 18일부터 19일까지 1 박 2일간, 민주평화통일 남유럽 협의회가 주최하는 워크샵이 파 리 근교에 있는 Ercuis 수양관에 서 열렸다. 남유럽협의회는 프랑 스를 비롯해 이태리, 스위스, 포 르투갈, 터키, 이스라엘, 그리스 를 포함해 7개국의 자문위원들로 이루어져있다. 이 가운데, 이번 워크샵은 이태리, 스페인, 그리스 의 지회장 및 소속자문위원들이 참석해, 새벽 3시까지 평화통일 을 위한 해외자문위원의 역할 및 임무를 위한 방안 및 실천사업에 대해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남유럽협의회 이미아 간사의 사 회로 진행된 이번 워크샵은 협 의회장, 지회장, 자문위원 및, 주 프랑스 대사관 관계자, 한인언론 사, 차세대 미래위원, 등 36명이 참가했다. 남유럽협의회 박홍근 회장은 개 회사를 통해, '그 어느때 보다 한 반도 정세가 불안한 이 싯점에 해 외자문위원들이 각 현지에서 지 식층 및 지도 세력들에게 적극적 인 홍보를 통해 지지도 구축을 위 한 활동이 촉구된다' 라며, '해외 현지에서 한반도 평화의 붐을 조 성하도록 힘을 모을 때라고 밝혔 다'. 주프랑스 대사관 강금구 공 사는 격려사를 통해, '해외 자문 위원들이 매우 적절한 시기에 한 반도 평화통일을 촉구하는 워크 샵을 열게 된 것을 참 뜻깊게 생 각한다'며 '원근 각처에서 본업을 뒤로하고, 귀한 시간을 할애해 한 반도 평화를 위해 봉사하고, 수고 하시는 해외 자문위원들의 노력 에 감사를 전한다'라며 격려사를 대신했다. 박종범 부의장이 보내온 축사는

오수태 총무가 대독했다. 이어, 각 지회장 소개 및 자문위원소개 를 마무리로 1부 순서인 개회식 은 막을 내렸다. 이어 남유럽협 의회가 주최한 '만찬'을 통해 협 의회 자문위원들간의 상호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워크샵에서 민주 평통 남유럽협의회 최초로 ' 차세대 미래위원'을 선정하는 특 별한 시간을 가졌으며, 그 1호로 박라경(씨앙스포 박사과정)씨가 소개되었다. 워크샵, 2부 순서로 마련된 토론 회의는 '해외 자문위원의 역할 및 임무'라는 주제로 자정을 넘기면 서도 그 토론의 열기가 식을줄 몰 랐다. 이태리(박상균 지회장), 지 회의 경우, 지난 33년이란 역사 를 지닌 민주평통자문회의 해외 협의회가 현지에서 활동을 하며, 겪는 여러가지 고초들과 에로사 항들을 논의했다. 이 부분을 보완 하기 위해 해외 지회간의 적극적 인 교류와 현지기관과 언론을 통 한 공동사업실시 등에 대한 대안 이 체택었다. 그외에도 스페인(이 병민 지회장)지회의 경우, 위원들 자신부터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

한 확신'이 필요함을 강조했으며, 스포츠 행사 및 차세대 행사를 통 해서 현지인들에게 한반도의 실 정을 알리고 지지층 확보를 위해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그리스(한종엽 분회장)의 경우 협 의회 및 지회에서 남북 예술가들 의 공동전시를 개최함으로, 작품 을 통한 순수한 예술적 교류행사 를 통해 남북간의 국경없는 평화 교류를 구상해 보자는 안을 발표 해 자문위원들로부터 지지를 받 았다. 전시유치가 가능한 유럽국 가들을 중심으로 남북한 예술가 들의 공동전시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순수한 메세지' 를 전하자는 의견들이 합쳐졌다. 스페인 지회의 차세대팀을 이끌 고 있는 이진우 총무는 차세대들 에게 한반도 통일의 필요성을 심 어주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 기 위해서는 그들의 '정체성 확 립'을 도울 수 있는 사업들을 통 해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 하다는 제안했다. 세대간의 거리 를 좁히고, 가족이 함께 한반도 통일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기 위해서 '통일 가족캠프'를 제의해

참신한 사업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어서 북한주민을 위한 '평화의 엽서쓰기'를 지회가 있는 국가별 로 추진하자는 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프랑스 지회의 경우, 협의회장 국 가인 점을 감안해, 통일골든벨 유 럽예선을 지회별 자체 개최 하는 안과, 통일 백일장대회, 한불포 럼, 평화 자전거퍼레이드 등의 사 업계획을 발표해, 협의회 공동 사 업 및, 지회 사업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결정을 지었다. 10여년 이상 해외 자문위원으로 활동해 오신분들 가운데, 한 분 은 '자문위원위촉 이래, 오늘처 럼 회의를 위해 모두가 한 마음 으로 자정을 넘긴 것은 전무후무 할 것이다, 그만큼 우리의 열정적 인 통일에 대한 숙원이 꼭 실연될 것을 확신한다'며 감동의 메세지 를 전했다. 참가한 협의회 자문위원들이 밤 을 지새며 제안한 열정적인 토의 는 물론 각 지회간, 자문위원들간 의 적극적인 의견공유 및 정기적 인 상호교류를 통해 계획된 연간 사업들을 실행하는데, 서로 협력 하자는 공동협의가 이루어졌다. 이번 워크샵을 통해, 각국에서 참 여한 위원들 역시 한반도 통일을 위한 개개인의 열망을 재확인했 으며, 해외전진기지 구축을 위해 스스로를 재정비하는 계기가 되 었다고 평가한다.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한반도 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현지의 지지층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서로 다짐하며, 1박 2일로 이어진 워크샵 행사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민주평통자문회의 남유럽협의회>


프랑스 소식

NO. 800 / 2016년 3월 23일(수) - 7

알랭쥐뻬(Alain Juppé) 전 총리, 공화당 대선 경선 여론 조사에서 압도적으로 1위에 올라

지난 1월 유력 정치인 선호도 조사 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던 제 1야 당 공화당(R©publicains)의 중진 의 원인 알랑 쥐뻬(Alain Jupp©) 전 총 리가 프랑스 국민들에게 꾸준한 사 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지 르몽드(16일)에 따르면, 공 화당 대선 후보 경선 여론 조사에 서 현 보르도 시장인 알랭 쥐뻬 전 총리가 압도적인 격차로 1위에 올 랐다. 이번 결과는2017년 치러지는 대통 령 선거에 출마할 공화당 대선 후 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8개월 앞두 고 케이블 채널인 BFM TV 가 여론 조사 기관 엘라브(Elabe)에 의뢰해 이루어진 조사 결과로 시사하는 바 가 크다. 엘라브가 발표한 마지막 결과에 따르면, 우파 성향의 공화 당 1차 경선에서 알랭 쥐뻬 보르도 시장은41%의 큰 지지를 얻었다. 23%로 2위를 차지한 니꼴라 사르 코지 전 대통령에 큰 폭으로 앞선

결과이다. 3위는 브뤼노 르메르 전 농무부 장관으로 13%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4위는 사 르코지 정부에서 총리를 지낸 프랑 스와 삐용이 11%의 득표율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2차 경선이 실시된다면 어떤 후보 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 해, 확실히 투표하겠다는 응답자 중 64%는 알랭 쥐뻬 시장을 선택 했으며, 니꼴라 사르코지 전 대통 령은 36%의 지지를 얻었다. 한편 엘라브는 오는11월20일로 예 정된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약 440 만명이 투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전화면접 방식으로 18세 이상 성인 5001명을 대상으 로 실시됐다. 알랭 쥐뻬는 1990년대 국무총리와 외무장관을 역임한 인물로, 올해 초 르빠리지앵과 여론조사 전문 기 관인 오독사가 공동으로 주제한 조

사에서 현재 프랑스인들이 선호하 는 정치인으로서도 57 %의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1위를 차지한 바 있 다. 이어 엠마뉘엘 마크롱 경제산 업장관이 53%로 2위를 기록했으 며, 마뉘엘 발스 총리(48%)가 3위, 프랑스와 올랑드 대통령(25%)과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23%) 은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으며 뒤로 밀렸다. (르파리지앵(1월 17 일) 보도 참조) 이와 함께 '만약 다음주에 대선이 치러진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냐' 라는 질문의 조사에서도 알랭 쥐뻬 시장은 모든 경쟁자에 앞서는 것으 로 나타났다. 그는 34%의 지지율 로 30%를 획득한 극우정당인 국 민전선(FN) 마린 르펜 대표는 물론 16%의 올랑드 대통령을 따돌렸다. 또한, 르빠리지앵과 오독사의 공 동 조사에서 '만약 르펜 후보가 대 선 결선투표에 오른다면 어떤 후보 에 투표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0%는 알랑 쥐페 시장에 투표할 것이라고 답변했으며, 마크 롱 장관은 65%를 얻었다. 보수 공 화당의 대표 사르코지 전 대통령과 좌파인 사회당 소속의 올랑드 대 통령은 각각 56%와 54%의 지지 율을 획득한바 있다. (1월14-15일 프랑스 전역에서 남녀성인 1011명 을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로 표본오 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 인트다.)

어떻게 알랭 쥐뻬가 이런 결과에 도달할 수 있었을까 ? 제일 먼저 그가 중앙 정계에서 점 차적으로 사라진 것이 오히려 그에 게 오늘의 결과를 가져다 주었다고 할 수 있다. "누군가 알랭 주뻬의 소식을 아는가 ? 그는 휴가중이다. 그는 노동법, 난민문제, 경제성장 등 어떠한 사안에 대해서도 생각 이 없다" 고 장 크리스토프 깜바델 리(Jean-Christophe Cambadélis) 는 그의 트위터를 통해 지적한다. 이 상황과 관련된 까칠한 유머 섞 인 방식의 응대 또한 눈길을 끈다. "북쪽에서는 그날 저녁 우리의 후 보 르두(V. Ledoux)를 지지하기 위 한 아름다운 회합이 있었다. 지난 선거에서 낭패를 본 이후 사회당 은 휴가중 이다". 그럼에도 프랑스와 올랑드의 측근 들은 지난 4개월 동안 국적 박탈과 노동법 이슈에 대한 알랭 쥐뻬의 두개의 상반된 태도에 대해 입을 모은다. "그는 모든 것에 대해 애매 모호한 입장이다" 라고 엘리제궁의 고문은 한마디로 간추린다. 상원 의 사회당 대표 디디에 기욤(Didier Guillaume)의 말을 빌리면, 어쨌든 그는 중도파는 아니다. 한편, 알랭 쥐뻬는 우파는 "너무 무 르고" 좌파는 "너무 강경하다" 라 고 말한다. <파리지성 / 현 경, dongsimijs@gmail.com>


문화

NO. 800 / 2016년 3월 23일(수) - 8

"역사와 신화 그림의 작가" 현대 미술의 거장 안젤름 키퍼 [ANSELM KIEFER] 회고전 - 조르즈 퐁피두 국립미술문화센터(Centre National d'Art et de Culture Georges Pompidou) -

Wege der Weltweisheit [Chemins de la sagesse du monde], 1976-1977,

Mann im Wald [Homme dans la forÊt], 1971, Acrylique sur toile de coton ;

Huile, acrylique et shellac sur toile de jute, Sanders Collection, Amsterdam,

Collection particuliÈre, San Francisco - Photo by HYUNKYUNG (03.2016)

- Photo by HYUNKYUNG (03.2016)

[작품1]

안젤름 키퍼 (Anselm Kiefer) :

여했다. 아래 수상자 선정 -이유

사와 현재의 윤리적 문제에 참여한

는 제2차 세계대전의 여러 전투 장

1945년 독일 태생의 현대 미술가

는 다소 다가서기 어려울 수도 있

다는 예술의 임무를 이처럼 확고히

소 혹은 낭만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다. 회화, 사진, 조각, 목판화, 책,

는 키퍼의 (작품)세계를 전반적으

천명하고 있는 예술가, 이처럼 인

군복 차림으로 나치의 인사구호 (

설치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현대

로 잘 설명한다.

간적 노력을 통해서 죄의식의 해소

지크 하일,'승리 만세'라는 뜻)를 외

사를 화폭에 담아 서사적" 작품세

[안젤름 키퍼의 작품에는 역사에

의 가능성을 표현하고 있는 예술가

치는 모습을 재현한다.

계를 펼치는 보기 드문 작가로, 20

대한 복합적이고 비판적인 참여가

는 오늘날 얼마 되지 않는다.]

이 작품[작품1]에 쏟아진 비평에

세기 후반 신표현주의 미술 운동

관통하고 있다. 게오르크 바젤리츠

다시말해, 키퍼는 자신의 나라 독

대해 키퍼는 "나를 네로나 히틀러

의 주요 인물이기도 하다. 바꿔 말

의 조각과 함께 그의 회화는 1980

일의 근현대사에 대해 별 망설임

와 동일시한 것이 아니다. 단지 광

하면, 예술작업을 통해 예술가의

년 베네치아 비엔날레에서 격론을

없이 조명하고 이해하려는 시도가

기를 이해하기 위해서 그들이 했

역할을 탐구하고 실천한 작가라고

불러일으켰다. 관람객들은 공공연

돋보이는 작가로 작업의 주제는 모

던 일을 재현해볼 필요성을 느꼈

볼 수 있다. 요제프 보이스(Joseph

한 나치의 모티프들이 아이러니한

든 사회에서 경험되는 외상(外傷),

을 뿐이다. 이것이 바로 내가 파시

Beuys, 1921∼1986)* 이후 독일 최

의도에서 사용된 것인지 실제로 파

계속되는 생명의 재탄생과 쇄신으

스트가 되어보고자 한 이유다." 라

고의 작가라는 평가와 함께 1980

시스트적인 이념을 담고 있는 것

로, 전후 독일에서 성장한 현대 미

고 말한다.

년대 미술계의 스타가 되었다. 요

인지 스스로 판단해야 했다. 키퍼

술가이다.

안젤름 키퍼는 또한 이런 탐구의

제프 보이스의 제자로 지대한 영향

는 예술이 외상을 입은 민족과 고

을 받았으며, 뒤셀도르프 예술아카

통을 당하고 갈라진 세계를 치유할

예술 양식적 특징

그리고 파시스트의 대규모 집회,

데미에서 수학했다. 1970년대 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작업해

독일의 역사 · 신화 · 문학 · 미

나치가 가장 좋아하는 건축가인 알

럽의 전위 예술가들을 매혹시킨 미

왔다. 그는 대형 캔버스 위에 리하

술사 · 성서 등을 작품의 주제이

베르트 슈페어의 건축을 반영하는

니멀리즘과 개념미술 대신 전통적

르트 바그너나 괴테와 같은 인물들

자 모티브이다. 사회적으로 터부,

구성 작품들을 제작했다. 그러나,

인 회화의 길을 선택한 작가이기

을 묘사함으로써 독일의 문화사를

금기시되는 것들을 탐구하고 몰두

작품의 주제와 거대한 화폭의 규모

도 하다.

환기하는 서사시적인 회화를 창조

하여 물의를 일으키기도 하였는데,

에도 불구하고 그의 작품에서는 영

1999년 일본 예술 연맹에서 안젤

했다. 이로써 그는 세계를 제시하

특히 나치 시대와 홀로코스트 주제

웅적인 이미지는 찾아볼 수 없다.

름 키퍼 평생의 업적을 기려 "제국

는 도구로서의 회화라는 역사적 전

를 다루었다. 예를 들어 사진 연작 '

대신 사적이며 어두운 암울함으로

최고상(Premium Imperiale)" 을 수

통을 지속시키고 있는 것이다. 역

점령'(Occupations, 1969)에서 그

응축된 한편의 "시" 와 같이 느낌

일환으로 대형 캔버스화와 사진,


문화 * "치유의 예술가" 요제프 보이스 (Joseph Beuys, 1921∼1986) : 20세기 전후 독일 뿐 아니라 유럽과 미 국 등 전세계 현대 미술계에 지대한 영 향을 끼친 독일의 예술가다. 예술은 예 술가들만의 특원이 아니며, 예술과 삶 의 분리를 부정하고 자신의 삶 자체를 예술작품으로 인식함으로써 예술의 개 념을 보다 확장 시킨 인물이다 : "모든 사람은 예술가다." 청년시절, 1930년대에 히틀러유겐 트(Hitler-Jugend)에서 활동했고, 20 세에 제 2차 세계대전 나치스 공군 (Luftwaffe)의 부조종사로 복무한 경력 이 있다. 1944년 3월 소련군의 폭격에 그가 탄 비행기가 러시아 크림(Crimea) 반도에 추락하였는데, 다행히도 그 지 역 원주민 타타르인들에게 발견되어 구출되어 구사일생으로 살아나게된 경 험이 그의 (예술)인생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알려져 있다. 문명과 떨어져 샤머니즘의 풍습을 지닌 타타르족은 그의 온몸에 동물의 지방(비계)덩어리 를 바르고 펠트 담요로 몸을 감싸 체온 을 유지시켜 주는 등 그들만의 처방 방 식으로 보이스를 기적처럼 살려주었다 는 일화는 거의 신화가 되었다. 그 이후 삶과 죽음의 교차, 그리고 치유의 경험 은 예술가로서 그의 철학과 작품의 주 요 모티브로 사용되었다. 펠트천, 왁스, 썰매, 약봉지, 동물 등이 그의 작품에

NO. 800 / 2016년 3월 23일(수) - 9 자주 등장하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개 인적인 경험에서 나온 것이다. 또한, 예술과 삶의 분리를 부정하고 자 신의 삶 자체를 예술작품으로 인식하 게 되었다.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보이스는 뒤셀도르프 예술 아카데미 에 입학하여 조각 강의를 들으며 조각 작품을 발표하였고, 1961년 모교 교수 로 임명되었다. 1960년대 들어서야 보 이스는 국내외적으로 명성을 얻기 시 작한다. 1962년 조지 마키나우스, 백 남준 등과 전위예술 단체인 플럭서스 (Fluxus)에서 활동하며 독특하고 다양 한 행위 예술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보이스의 퍼포먼스는 특히 제의적 인 성격을 띄며, 동물들을 자주 이 용했다는 특징이 있다. 동물중 토끼 는 보이스가 가장 자주 이용한 동물 로 재생, 부활, 육화 등을 상징한다.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1965년 "죽 은 토끼에게 어떻게 그림을 설명할 것인가 (Wie man dem toten Hasen die Bilder erklÄrt, How to Explain pictures to a Dead Hare)" 라는 퍼 포먼스이다 : 머리에 벌꿀과 금박을 뒤집어쓰고, 발에는 쇠로 창을 댄 신 발을 신고, 죽은 토끼를 품에 안은 채, 세 시간 동안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품에 안고 있는 토끼에게 미술 관 안에 걸려 있는 작품들에 대해 조 용히 설명하는 퍼포먼스이다.

"Margarethe", 1981, Huile, acrylique, émulsion et paille sur toile, The Doris and Donald Fisher Collection at the San Francisco Museum of Modern Art,- Photo by HYUNKYUNG (03.2016)[작품2]

을 주는 작품을 탄생시킨다. 키퍼 의 작품은 절제와 참회의 느낌이 강하게 드러난다는 평가를 받는데, 이는 특히 동시대 원색을 구사하는 신표현주의 작가들과는 달리 검은 색과 갈색 등을 주조색으로 사용하 면서 얻은 효과라 할 수 있다. 작품 속 황량한 겨울 풍경과 신고전주의 적 건축물들의 웅장한 실내공간이 기념비적이면서 동시에 폐허의 모 습으로 묘사된다. 키퍼는 작품[작품2]들에서 실제 역 사 속 장소와 인물들의 이름을 다 룬다. 그가 작품의 재료로 이용하 는 모래, 밀짚, 나무, 재, 흙, 진흙, 납 같은 물질들은 홀로코스트의 유

"죽은 토끼에게 어떻게 그림을 설명할 것인가 (How to Explain pictures to a Dead Hare)", 1965 보이스는 이 퍼포먼스에 대해 "머리에 꿀을 바른것은 생각과 관련된 것이다. 인간은 꿀을 생산하는 능력은 없지만 사고하고,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능 력이 있습니다. 꿀은 의심의 여지 없이 살아있는 물질이므로 인간의 사상(생 각)역시 생명을 얻게 됩니다. 그러나 합 리화는 사상에 있어 치명적입니다. 그 것은 정치나 교육에서는 인간의 내면 을 죽은 상태로 이끌 수 있습니다." 라 고 설명한다. 또한, "완고한 이성주의 로 무장한 인간보다 토끼가 더 잘 이해 합니다. 나는 토끼에게 그림에서 정말 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위

"Alchimie du verre" 주제관 전시 장면, - Photo by HYUNKYUNG (03.2016)

골과 전후 폐허가 된 독일의 상황, 그리고 그에 따른 도덕적 부패와 결국에는 정신의 갱생으로 귀결되 는 일련의 과정들을 반영한다고 해 석된다. 한편,이러한 재료들을 사용 함으로써 캔버스의 물리적 실재감 을 상기시키고 작품에 은유적이고 연금술적인 의미를 부여한다. 퐁피두 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안 젤름 키퍼 회고전에서는 1970년 대 초기 작품부터 2015년 최근 에 이르기까지 시대의 흐름에 따 른 작품이 13개의 주제로 나뉘 어 전시된다 : "RHETORIQUE D E G U E R R E " , " PA P I E R " , " P E I N D R E ? PAY S A G E S " ,

해 필요한 것은 그저 그림을 훑어보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라고 설명한다. 보이스는 지방, 펠트, 꿀, 쇠, 구리와 같 은 독특하고 비정통적인 재료를 작품 에 사용하여 기존 사회 체제를 비판하 고 샤머니즘적 세계관을 통해 영혼과 정신의 혁명을 이루어낼 수 있으며, 기 존의 이데올로기와 사회구조를 넘어설 수 있다고 확신했다. 직접민주주의를 주창하는 운동에 적극 개입하고 환경 주의파에 가담하는 등 미술과 정치와 의 관계에 점점 더 관심을 갖게 되며 정 치와 사회문제를 예술과 연관시켰다. 다시말해, 그는 수많은 퍼포먼스와 설 치작업, 조각과 드로잉을 통하여 정치 적 상황과 사회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 입, 예술과 사회 혁명을 연결 시키기 위 해 노력했다고 보여진다. 그의 "모든 사 람은 예술가다" 라는 유명한 말은 전체 사회를 거대한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만들 수 있는 인간의 창조력을 옹호한 것이라고 해석된다. 이러한 그의 개념 은 인간의 활동규범을 체계화하는 계 급 제도와 관습적인 틀에 대해 거부하 는 것으로 확장되었고, 이러한 그의 예 술관은 개념미술, 행위예술, 환경미술 을 비롯하여 독일 신표현주의에 이르 기까지 광범위하게 영향을 주었다. 요제프 보이스는 생전 비디오 아트의 거장 백남준과 절친한 우정을 나눈 것 으로 우리에게 유명하다.

"Alchimie du verre" 주제관 전시 장면, - Photo by HYUNKYUNG (03.2016)

"MYTHES GERMANIQUES", "UNE HISTOIRE ALLEMANDE", "LA VALEUR DES RUINES", "ALCHIMIE DU VERRE", "DEUIL ET HISTOIRE", "LA POESIE DE PAUL CELAN ET D'INGEBORG BACHMANN", "MYTHES, POESIE ET COSMOLOGIE", "LA KABBALE", "DU NOIR A LA COULEUR", "POUR MADAME DE STAËL : DE L'ALLEMAGNE" 이번 전시에서는 안젤름 키퍼 특 유의 은유적이며 연금술적인 묘사 가 두드러지는 그가 가진 작업 세 계의 진수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 을 것이다. 한편으론, 이 무겁고 우

울하고 황량하기까지 한 작품들 속에서 일종의 "위안" 을 받거나, 이 작품들이 우리에게 주는 이 " 위안" 의 존재를 이해할 수 있을지 도 모르겠다. 전시에서는 회화 작 품60 여점을 비롯해, 조각, 설치작 업, 책 등 150여점이 선보이며, 키 퍼의 주요 작품들로 꼽히는 《바 루스 Varus》(1976), 《마르가레테 Margarethe》(1981)와 함께 지금 까지 미공개되었던 다수의 작품들 도 전시되고 있다. 전시는 오는 4월 18일까지 퐁피두 센터 6층 갤러리 1에서 진행된다. <파리지성 / 현 경, dongsimijs@gmail.com>


프랑스 소식 / 공지

NO. 800 / 2016년 3월 23일(수) - 10

2016년 파리 최고의 바게뜨 선정 파리시는 3월17일, 제과제빵 장

그램이 들어가야한다. 이날 파리

인 회의소에서 2016년 최고의 바

의 최고의 바게뜨 10위를 선정하

게뜨를 선정했다. 이번 최고의 상

고, 등수에 든 파리의 빵집들을 발

은 파리6구에 위치한 라파리지엔

표했다.

느 (La parisienne, 48 rue madame

1등을한 라파리지엔 빵집에는 4천

75006 paris) 빵집의 두 동업자인

유로의 상금과 함께, 1년 동안 엘리

프로랑 샤를르와 미셀 레이덜레에

제궁의 공식 바게뜨 공급처 자격이

게 돌아갔다.

주어지게 된다.

심사위원으로는 파리 시장 보좌관

시상식은 2016년 5월 21일에서 30

인 올리비아 폴스와 2015년 최고의

일까지 노틀담 성당에서 열릴 예

장인으로 뽑힌 브누와 니꼴라, 2004

정인 21번째 전통 빵 축제때 파리

년 최고의 장인으로 뽑힌 파리의 요

시장인 안 히달꼬의 참석해서 하

리학교인 페랑디의 귀욤 고메즈 교

심사기준은 무엇인가 ?

구분하고, 길이는 55에서 65센티

수, 엘리제궁의 요리사들, 그리고 네

바게뜨는 구운상태, 맛, 빵의 속살, 냄새, 형태, 다섯 가지의 기준으로

미터, 무게는 250에서 300그램, 그

티즌들도 심사에 참여했다.

게 된다.

리고 소금양은 밀가루 1킬로당 18

<파리지성>

2016년도 전통문화용품 지원사업 수요조사 및 온라인 지원신청 시스템 이용안내 재외동포재단에서는 재외동포사회에 전통문화 보급 및 모국문화 유지 지

예용품 등)

원을 위하여 '2016년 전통문화용품 지원사업 수요조사'를 다음과 같이 실

2. 수요조사 계획

시하오니, 해당 단체에서는 아래의 일정 및 내용을 참고하시어 재외동포

- 세부내용은 첨부 문서 참조

재단의 온라인 지원신청 시스템을 통해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 수요조사 일정 : 2016.3.18(금)~2016.4.15(금) *기한엄수 요망 3. 온라인 지원신청 시스템 안내

1. 지원사업계획

- 접속사이트 : http://www.korean.net

- 사업명 : 2016 전통문화용품 지원사업 수요조사

- 이용방법 : 첨부문서 참조

- 지원대상 : 주말한글학교, 한인회, 문화예술단체 등 전통문화용품이

4. 기타 문의사항

필요한 재외동포단체

- 재외동포재단 담당자 : 전화 +82 2 3415 0180, 0183 /

- 지원품목 : 전통악기, 전통의상, 민속놀이용품 등

이메일 yhs6543@okf.or.kr, romas77@okf.or.kr

- 지원제외품목 : 일회성, 소모성, 고가품목, 전통문화용품이 아닌품목(서

제 7대 재불 골프협회 대회 1. 일시 : 2016년 3월 26일 (토요일) 2. 장소 : Golf de Lys-Chantilly (NGF Golf 협력 골프장, Golf Privé 총 36홀) 3. 참가자 : 재불 한인, 한불 가정 가족, 입양인과 그가족 4. 경기진행 : 8시 동시 샷건 (조편성은 경기 당일 접수처에서 공지) - 60명 선착순 Les Chênes (1929년 개장) 긴코스 - 나머지 신청자 Les Bouleaux (1976년 개장) 정확성 요구 코스 5. 경기방식: 스트로크-플레이 방식 1부 싱글~ 핸디 13 백티 출발 2부 핸디 14이상 노랑티 출발 여자부 싱글 파랑티 출발 핸디 10이상 빨강티 출발 출발시 퍼팅 오케이(gimme putt)용 자 지급 2016년 최고득점자, 그린자켓을 위한 점수 (5대회 이상 참가자만 수상 대상, 12월 중순) 각부 1등 14점 2등 12점 3등 10점 4등 9점 5등 8점 6등 7점 7등 6점 8등 5 점 9등 4점 10등 3점 참가자 전원 2점 초보자 교육 참가자 1점 - 위와 같이 점수가 부여됩니다. * 신고 핸디보다 -3타 이하를 치신분은 그날 타수로 다음 경기 핸디가 부여됩니다. 자기 핸디 신고에 신중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6. 초보자 교육 골프를 배우고자 하시는분들을 위한 코스를 준비했습니다. 골프장 디렉터의 재불골프협회 특별할인 금액으로 8명당 프로 한명이 현지 레슨 공 과 골프채는 골프장에서 공급해드리니 골프화 없으시면 운동화 신고 오시면 됩니다.

7. 참가비 1) NGF 회원 : 중식비 30유로(1인당), 골프협회 연회비 (20유로) 첫대회만 10유로 - 총 40유로 2) 그외 회원 : 그린피 65유로( 주말 원래 그린피 95유로), 중식비 30유로 협회비 10유로 총 105유로 75세이상 시니어회원 그린피65유로 + 협회비 10유로 3) 초보자교육 참가자 교육비 20유로 (원래 65유로), 중식비 30유로, 협회비 10유로 총 60유로 전 참가자 협회 플라스틱 카드 지급및 상품 추첨 참가 8. 시상내역 1부 1등, 2등 (NET) 2부 1등, 2등 (NET) 여자부 1등, 2등.(NET) 근접상, 장타상. 총 8개 부문 트로피와 부상 9. 행운권 추첨 스코어 카드로 추첨하며 초보자 교육자에게도 스코어 카드 지급 추첨을 통해 많은 상품과 항공권 시상 예정 10. 골프대회 신청 방법 1) 재불 골프협회 메일 (agcfparis@gmail.com)로 신청 2) 이름(한글/영문), 소속과 직책 혹은 직업, 맴버쉽 (NGF, OMG등), 메일 주소, 핸드폰 번호, 핸디캡도 함께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 75세이상 시니어 재불골프협회분들께는 협회에서 중식을 제공해드립니다.*

주최: 제 7대 재불 골프 협회 (Association des Golfeurs Coréens en France)


공지

NO. 800 / 2016년 3월 23일(수) - 11

기본형

응용(천막용) 2

연중무휴, 새벽 4시까지 식사 가능


문화

NO. 800 / 2016년 3월 23일(수) - 12

정현 <L'homme debout> Jardin du Palais Royal 에 47개 조각상 들어선다

학고재 갤러리와 파리 IBU 갤

2009년에 결정되었으나 그 동

러리가 파리 왕궁정원(Jardin

안 왕궁정원의 공사로 인해 지

du Palais Royal, Paris)에서

연되다가 이번에 공사가 완료

조각가 정현의 조각 작품 47점

되면서 재개된 프로젝트이다.

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본래

왕궁정원에서의 전시와 함께

IBU 갤러리에서도 드로잉 16점 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L'homme debout (서 있는 사람)>의 재료인 침목과 녹슨 철, 석탄 찌꺼기들에는 오랜 시 간 동안 비바람은 물론 기차의 무게를 견뎌 낸 '인고의 미학' 이 깃들어 있다. "혹독한 시련 을 겪어낸 재료는 그것이 지닌 깊은 사연 만큼이나 물성 자체 에서 에너지가 느껴져요... 철 도의 레일 아래서 육중한 무게 를 견디고 비바람을 맞아가며 인고의 세월을 보낸 침목에는 견딤의 미학이 있습니다. 꼭 사 람 사는 모습 같다니까요. 산다

학을 발견한다. 재료가 지닌 본래의 성질을 가 감 없이 표현하는 조각가로 널 리 알려져 있는 정현은 80년대 중 후반 파리국립고등미술학교 에서 유학하며 프랑스에 체류 하였다. 3월 30일부터 6월 12일까지 이 어질 본 전시는 한불상호 교류 의 해 130주년기념 사업이며, 아트파리 아트페어 (Art Paris Art Fair) 일환으로 개최된다. ㅇ 일시 : 2016년 3월 30일- 6월 12일 ㅇ 장소 :

는 것도 끝없는 견딤의 연속이 니까요."라고 말하는 작가는 낡 고 버려진 소재 속에서 삶의 철

Jardin du Palais Royal, Paris

추사 김정희의 발자취를 따라 크리스틴 조르디스의 "Paysage d'hiver" 출간기념회

오는 3월 30일(수), 프랑스 작가 크리스틴 조르디스의 수필집 "Paysage d'hiver" 출 판 기념회가 문화원에서 개최된다. 한국 제일의 명필이자 학자였던 추사 김정 희에 관한 책이 프랑스에 출간된 것은 이번 이 처음이다. 끊임없는 파벌싸움이 팽배하던 조선 시대

에 김정희는 세력 있는 집안 출신으로 어려

그의 생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일평생 그

서부터 재주가 출중하여 주목 받았다. 16

를 사로잡았던 예술혼에 대한 궁금증을 시

세 때 북학파의 대가 박제가의 제자가 되

작으로 김정희의 삶의 여정을 따라 한국으

면서 북학파 사상을 이어받았으며, 연암 박

로 떠난다. "Paysage d'hiver"에서 저자는

지원의 학통을 계승하였다. 과거 급제 이후

기행수필의 틀 안에 김정희의 개인적 삶뿐

암행어사, 주요책사, 병조참판, 성균관 대

아니라 역사적 배경, 그의 작품 등을 복합

사성 등 고위관직에 올랐으며, 경학, 금석

적인 관점에서 다루어, 독자들에게 마치 조

학, 문자학, 역사학, 지리학, 불교학, 천문

선 시대 한 세기를 풍미했던, 그리고 오늘

학에 이르기까지 높은 학문의 경지를 이루

날 위대한 학자이자 예술가였던 김정희의

었다. 또한, 화가, 서예가, 문예가, 철학가

발자취를 작가와 함께 걷는듯한 기분을 느

로의 활약 또한 뛰어나 "묵란도", "묵죽도",

끼게 한다.

"세한도" 등의 작품을 남겼다.

이번 출판기념회에는 저자 크리스틴 조르

그 중 크리스틴 조르디스의 수필집 제목의

디스와 프랑스의 권위 있는 출판사 알뱅 미

모태인 작품 "세한도歲寒圖" 는 1840년 윤

쉘(Albin Michel) 출판 담당자가 함께하며,

상도 사건에 연루되어 제주도로 귀양 온 김

추사 김정희의 삶을 되짚어 보고, 집필 중

정희에게 사제간의 의리로 두 차례나 북경

작가가 만났던 다양한 경험들을 나누는 시

으로부터 귀한 책을 구해다 준 역관 우선

간을 가질 예정이다. 진행은 유명 문학기자

이상적(1804-1865)의 인품을 날씨가 추

올리비에 제르맹-토마(Olivier Germain-

워진 뒤에 제일 늦게 낙엽 지는 소나무와

Thomas)가 맡는다.

잣나무의 지조에 비유하여 그린 작품이다. 제주도 유배 시기부터 고독과 병마, 곤궁

ㅇ 일시 : 2016년 3월 30일(수), 18h30

속에서 도서집필과 서예, 회화에 몰두 하였 는데, 삼국시대로부터 조선에까지 내려오

ㅇ 장소 : 주프랑스 한국 문화원 2, avenue d'Iéna 75016 Paris

는 한국의 서법을 연구하여 만든 '추사체'

( Métro Trocadéro (6), Iéna (9) )

도 이 때 완성되었다. 크리스틴 조르디스는 김정희라는 인물과

ㅇ 문의 : 01 4720 8386


공지

NO. 800 / 2016년 3월 23일(수) - 13

2016 재외동포 청소년 교류사업 참가자 모집 공고 재외동포재단은 향후 재외동포 사회 미래주역으로 성장할 재외동포 청소 년·대학생을 대상으로 「재외동포 청소년 교류사업」을 매년 개최해 왔 습니다. 세계 각국 재외동포 청소년·대학생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할 기회 를 가지고 모국의 사회·문화·역사를 체험하여 한민족으로서의 자긍심 과 리더십 함양의 계기를 제공하는 「2016 재외동포 청소년 교류사업」에 참가하시기를 희망하는 재불 동포 청소년 및 대학생은 첨부 파일을 참고로 소정의 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교육원으로 제출하시기 바랍니다.

1. 연수개요 가. 연수기간 ◦ 중·고등학생(2차) : 7.12(화)~7.19(화) <7박8일> ◦ 예비대학생·대학생(3차) : 7.27(수)~8.3(수) <7박8일>

② 자기소개서(한글 . 영어 중 택일) ※ 현지 출생여부, 거주기간 명시 ③ 여권사본 1부 ④ 재학증명서 또는 입학허가서- 외국어는 공증본 제출 할 것 ⑤ 각종분야 특기자 . 수상자 입증서류(사본) ⑥ 추천서(학교장, 카운슬러) ※ 주의사항: 제출서류는 워드(한국어 또는 영어)로 작성할 것. 이메일, 전 화번호 등 연락처는 정확하게 기재할 것(공지가 이메일로 진행되는 점을 감안 자주 사용하는 메일(naver, hotmail, gmail 등)기재할 것) 비상연락처 및 한국 내 연락처를 반드시 기재할 것.

3. 선발 및 지원 가. 선발절차 ◦ 주프랑스한국교육원 접수(4월13일(수)까지 교육원에 도착한 서류에 한함) ◦ 재단 선발심사 후 선발자 통지(5월16일) - 주프랑스한국교육원 및 재단 홈페이지(www.korean.net)를 통해 통보 ※ 상기일정은 재단의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

나. 연수대상 ◦ 대상 : 전 세계 재외동포 청소년 및 대학생 - 중 . 고등학생(재학생), 대학생(재학생, 입학예정자 포함) - 2차연수 : 만 13세~18세(2016.7.1. 기준) - 3차연수 : 만18세~23세(2016.7.1 기준) ※ 국가별 상이한 학제를 감안, 만 18세 예비대학생은 프로그램 선택 가능

◦ 지원자격 - 거주국적자, 영주권자, 해외입양인, 결혼이민자 자녀 등의 자격으로 5 년 이상 합법적으로 해외 체류 중인 재외동포 - 재외동포 사회 기여도 및 봉사 실적이 우수한 자 - 합숙 연수(강의, 여행 등)에 지장이 없는 심신이 건강한 자 - 해외 출국에 관한 주재국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 자로, 미성년자의 경우 학부모의 동의를 받은 자 (지원서에 추천자 동의서 제출)

나. 선발우대 ◦ 한국어능력 우수자(자격증 사본 제출자에 한함) ◦ 각종분야 특기자 . 수상자 . 사회봉사 다경험자 ◦ 재학 중인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자 다. 지원내용 ◦ 항공료 : 항공료 자비부담 원칙 ◦ 숙식비 및 연수경비 ◦ 의료보험(여행자보험) 가입

2. 신청 및 접수 가. 신청기간 및 접수처 : 4.13일까지(수)까지 주프랑스한국교육원 접수 나. 제출자료(①~④ 필수제출, ⑤,⑥ 선택제출) ① 참가신청서 1부 및 개인정보 제공 및 활동동의서 1부 (소정양식, www.educoree.fr 공지사항 내 동 연수공고에서 참가신청서 내 려받은 후 작성, 출력 → 공관 제출)

2016

Guide Annuaire 2016 de la communauté coréenne en France

Guide Annuaire 2016 de la communauté coréenne en 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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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프랑스한국교육원 전화 : 01 4753 6991 - email : education.ambcoree@gmail.com - 교육원 사이트 : www.educoree.fr - 재외동포재단 웹사이트 : www.kore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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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de Annuaire 2016 de la Communauté Coréenne en France

2016

4.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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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의 전시와 레지던스’ 파리 중심에 위치한 퐁데자르 갤러리는 게스트하우스와 작업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파리에서의 전시와 레지던스 경험은 창작 활동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수 있을 것입니다.

전시문의 서울 갤러리 : 02-733- 0536 / 010-9386-3835 파리 갤러리 : +33 (0)9 8354 5076 / +33(0)6 0880 4546 4, rue Péclet 75015 PARIS g.pontdesart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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