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ISJISUNG - NO. 804
2016년 4월 20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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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스 총리, 대학에서 히잡 착용 금지 발언해 논란 마뉘엘 발스(Manuel Valls) 총 리가 무슬림 여성들이 대학내 에서 머리카락 등 신체의 일부 를 가리는 스카프인 히잡(머리 에 쓰는 스카프) 등을 착용하 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 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공공장 소에서 니캅(눈을 제외한 얼굴 전체를 가리는 이슬람식 복장) 과 부르카(눈 부위까지 망사로 덮어 몸 전체를 가리는 복장) 의 착용을 금지하는 법이 개정 된지 5년이 지난 가운데 이제는 대학에서 히잡 착용에 대해 논 란이 벌어진 것이다. 발스 총리는 리베라시옹 (Libération)지와의 인터뷰(12 일)에서 대학에서 히잡 착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에 찬성 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해야 한다" 고 말했다. 아울러, 대학 내 히잡 착용에 관한 법률 제 정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대해 서는 "그래야만 하지만, 헌법 상 이를 금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고 답했다. 그는 또한 "고 등교육에서 정교분리의 원칙을 적용하는 것에서 물러서면 안 된다" 고 강조했다. 발스 총리는 특히 여성의 노예 화라는 관점에서 무슬림 여성
들에게 히잡과 니캅 착용을 강
이나 눈 부위까지 망사로 덮어
요하며 신체를 가리도록 하는
몸 전체를 가리는 부르카를 공
것을 비판해왔다. "이슬람 베일
공장소에서 착용하는 것을 법
은 여성을 노예화시키는 도구"
으로 전면 금지시켰다.
라고 말한 그는 "성차별주의와
그러나, 발스 총리의 이번 발
남성우월주의를 바탕으로 만들
언은 내각에서 반발을 불러일
어진 문화적인 압박을 여성들
으켰다.
이 따를 이유는 없다" 고 주장
띠에리 멍돈(Thierry Mandon)
했다.
고등교육부 비서실장은13일
프랑스에서 머리카락을 감싸
RTL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
는 히잡 착용은 지난 2004년부
만일 내가 그에게 이 주제에 관
터 모든 공립 초등학교와 중학
해 말할 기회가 있다면, 대학에
교에서 금지됐다. 이는 교내에
서의 머릿수건에 관한 법률은
서 종교적 상징을 금한다는 원
필요 없다고 말할 것이다. 대학
칙에 따른 것으로 십자가, 터
에서 내가 본 것은, 대학 총장
번 등도 함께 금지 대상이 됐다.
들을 만나봤지만 이슬람 여성
2011년부터는 눈을 제외한 얼
들이 그런 복장을 착용해서 문
굴 전체를 가리는 복장인 니캅
제가 된 적은 없다. 그리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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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않는 문제를 여기서 만들 필요는 없다" 며 매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나아가 "성인인 대학생들이 이슬람 베일을 착 용할지 말지는 그들의 자유다 […]프랑스 사회에서 머릿수건 은 금지된 것이 아니다. 다시 말 하는데,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 […] 이런 법은 필요치 않다" 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나자트 발로 벨카셈(Najat Vallaud-belkacem) 교육부 장 관 역시 "우리 대학에는 많은 외국인 학생이 있다" 며 "그들 이 문화적으로 특정한 복장을 한다고 해서 대학에의 접근을 금지할 것인가" 라고 되물었 다. 이에 앞서 그는 "대학을 비 롯해 공공장소에서 착용이 금 지된 니캅(눈만 내놓고 얼굴 전 체를 가리는 이슬람 복장)과 히 잡을 혼돈하지 말아야 한다" 고 설명하며, "대학에서 히잡 착용 을 금하는 것에 반대한다" 라고 말했다. '정교분리의 원칙'을 이슬람 문 화에 반대하는 명분으로 삼고 있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이슬 람혐오주의반대관측소의 압달 라 제크리 대표는 "이런 식의 (3면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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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소식
NO. 804 / 2016년 4월 20일(수) - 3
(1면에서 연결됨)
하는 항공 노선에 근무하는 여
가 날마다 걸려온다. 히잡 착용
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통
오명을 쓰는 것이나 극우보다
성 승무원들에게 히잡을 착용
여부는 승무원들의 자유의사에
보했다.
더 나쁜 이런 포퓰리즘 담론에
하라는 지침을 내려 논란이 지
맡겨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승무원들의 반발에 에어프랑스
진저리가 난다" 고 말했다.
속되고 있는 것이다.
에어프랑스는 프랑스와 이란의
관계자는 "모든 승무원들은 다
지난 2일 AFP통신에 따르면,
관계가 정상화되며 지난 2008
른 여행객과 마찬가지로 방문
에어프랑스 승무원은 테헤란 에서 히잡 착용 권고
다수의 에어프랑스 승무원들이
년부터 중단됐던 테헤란 노선
하는 나라의 법을 존중해야 한
테헤란으로 비행할 때 히잡을
운항을 오는 17일부터 재개할
다" 며 "이란은 공공장소에서
이와 반대로, 얼마전 "테헤란에
착용하라는 회사의 요구에 반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에어프랑
모든 여성이 머리에 스카프를
가면 히잡 착용" 을 지시한 자
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크리
스 경영진은 테헤란으로 비행
두를 것을 요구하는 나라" 라고
국 항공사 에어프랑스에 승무
스토프 필레 SNPNC (프랑스
하는 여성 승무원들이 여객기
말했다.
원들이 반발하고 나선 일이 있
승무원 노조)대표는 AFP와의
를 떠나 밖으로 나갈 경우 바
어 눈길을 끈다. 항공사 에어프
인터뷰에서 "히잡을 쓰고 싶지
지와 느슨한 재킷, 히잡을 착용
< 파리지성 / 현 경,
랑스가 이란의 테헤란으로 향
않다는 여성 승무원들의 전화
할 것을 권고하고, 이를 어길 경
dongsimijs@gmail.com >
생명 은인인 노숙자를 채용, 빵집을 물려주려던 이야기는 결국 결별로 지난 2월 프랑스의 언론을 따스하 게 장식했던 노숙자와 빵집 주인의 아름다운 이야기는 결국 두사람이 헤어지면서 좋은 결말을 보지 못했 다. (2월 24일자 파리지성 796호에 소식 게재) 이야기는 지난해 12월로 거슬러 올 라간다. 노숙자인 제롬 오깡은 평 상시처럼 빵집에 갔다. 그는 빵집 주인과 잘 아는 사이였고, 자주 이 른 아침에 빵집에 가곤 했는데, 그 날은 주인이 의식을 잃은채 쓰러져 있는 것을 본 것이다. 이유는 낡은 오븐기에서 나온 독소 때문이었다. 그는 바로 구급차를 불러 빵집 주 인의 목숨을 구할수 있었다. 12일 동안 입원해 있었던 주인, 미셀은 퇴원하자마자, 제롬을 찾았고 그 에게 감사함을 표시하기 위해 함께 일할 것을 제안했다. 미셀은 제롬 이 노숙자 신세를 면하자고 한다는 것을 느꼈다.
밀가루 반죽을 만지는 것에 행복
했다고 4월16일 밝혔다. 이유는 제
제롬은 여기자의 강요가 너무 심했
해하고 있는 제롬은 이 일을 위해
롬이 여기자에게 심하게 대했다는
다고 미셀에게 이야기했는데, 미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그리
것이다. 미셀은 제롬이 전화를 끊
은 그것으로 용서가 되지 않고, 이
고 미셀은 일년뒤에 1유로에 제
었을때 여성에게 그렇게 이야기
미 그에게 경고를 했다고 한다. 이
롬에게 빵집을 넘길 생각도 있다
하면 안된다고 했는데, 미셀을 공
에 미셀은 제롬에게 짐싸라고 했
고 한다.
격하고 욕을 했다는것이다. 제롬
다. 아름답게 시작한 이야기의 결
하지만 동화같은 이야기 빨리 끝
은 만취해 있었고, 담배를 피우고
말이 씁쓸하기만 하다.
이 나버렸다. 미셀이 제롬을 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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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NO. 804 / 2016년 4월 20일(수) - 4
현(絃)으로 봄을 앞당기다 강동석 바이올리니스트와의 인터뷰 마지막편 본지는 『(인터뷰를 통한) 재불 한인사』(가제. 심은록 엮음, 파 리지성 출판)이라는 책 출판을 목적으로 재불한인들과의 인터 뷰가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시 작했다. 이미 '재불한인미술사' 에 대한 기획이 2008년부터 김 창열, 이우환, 방혜자, 권순철, 진 유영, 신성희, 등 재불한인미술가 들의 아틀리에를 탐방하고 인터 뷰를 하면서 이미 시작되었었다. 이 기획이 『(인터뷰를 통한) 재 불한인사』로 확장되고, 2013년 부터 본격적으로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재불한인들과의 인터뷰 를 하게 되었고, 특히 이진명 역 사학 교수와 재불한인역사에 대 한 인터뷰는 6개월 이상 심도깊 게 진행되었다. 올해 상기 책 출 간에 임박하여, 2014년 4월 4일 에 강동석 바이올리니스트와 그 의 뱅센느 자택에서 했던 인터뷰 를 정리하여, "현(絃)으로 봄을 앞당기다"라는 제목으로 연재하 게 되었다. 2월10일부터 '강동석 바이올리니스트와의 인터뷰에 앞 서'를 게재하면서 매주 인터뷰 글 이 이어졌고, 이번주에 그와의 인 터뷰 마지막편을 게재한다. 이로 써 10주전부터 매주 싣어온 강동 석 바이올리니스트와의 인터뷰 를 마친다.
콘서트와 CD 심은록. 제가 알기로, 한국인 연 주자로써는 선생님께서 처음으 로 비발디의 '사계' 씨디를 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인들 이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 중 의 하나가 바로 이 '사계'라고 하 는데, 선생님께서 거기에 큰 역할 을 하셨다고 합니다. 선생님은 알 려지지 않은 곡들을 주로 씨디로 내서, 우리에게 알 수 있도록 해 주시는데, 일반적으로 연주자들 은 대중에게 친숙한 곡을 내지 않나요? 레코딩회사도 그것을 원 할텐데요. 강동석. 잘 알려지고 유명하기 때 문에 똑 같은 곡들이 수십 번 수 백 번 녹음되죠. 거기에 하나 더 더하는 것은 제게는 별로 큰 의
2014년 인터뷰 당시 벵센느 자택에서 미가 없어요. 물론 그런 게 대중 적이기는 하지만요. 많이 알려지 지 않았거나 전혀 알려져 있지 않 은 곡들이지만, 꼭 레코딩 될만한 가치가 있는 곡들이 많아요. 저는 이러한 곡에 관심이 많고, 레코딩 회사에서도 그런 걸 원할 때는 녹 음을 하게 되는 거죠. 옛날에, 정명훈 형이랑 같이 한, '닐센의 바이올린 협주곡, 교향 곡 5번'도, 그때 당시 씨디로서 는 처음이었어요. 그 다음에도 제 가 그런 곡들을 혼자서 많이 씨디 로 했지만, 닐센이 좀 더 대중화 된 셈이죠. 그리고, 카라얀(Herbert von Karajan 1908-1989 오스트 리아)보다 한 세대 전에, 독일 의 유명한 지휘자 푸르트벵글러 (Wilhelm FurtwÄngler 18861954 독일)가 있는데, 이 사람 이 작곡자였다는 사실은 의외로 잘 몰라요. 이 사람이 쓴 바이올 린 소나타가 있는데 전혀 알려지 지 않았어요. 이러한 곡들이 레코 딩 되는 것이 의미가 있죠. 대개 뭐, 20-30분 걸리는 곡들이 많 은데, 이 사람의 작품은 규모가 다 커서 연주하는 데만도 1시간 이 걸려요.
심은록. 선생님의 씨디가 몇 개쯤 되나요 ? 강동석. 씨디는 20여 개쯤 되요. 더 많이 할 수도 있었지만, 씨디 를 늦게 시작했어요. 그게 꼭 필 요한 것이기에 했지만, 제가 사실 녹음 자체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 고 좀 꺼려하는 부분이 있어서 늦 게 하게 되었죠. 심은록. 어떤 부분을 꺼려하시는 건가요? 강동석. 문학은 책을 다시 여러 번 읽어도 좋고, 그려진 그림은 계속 다시 보아도 괜찮지요. 그런 데 음악은 콘서트에 직접 와서 듣 는 것이 중요하고, 그 듣는 순간 으로 끝나요. 음악은 순간을 위한 것이죠. 그렇기에 청중들이 깊은 감동을 받는 거고, 그래서 음악이 인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 는거에요. 음악회는 직접한 프레 쉬한 요리를 먹는 것과 같은데, CD는 통조림처럼 넣어놓았다가 덥혀서 먹는 것 같아요. 조금 전 에도 실내악을 축구와도 비교했 지만, CD는 운동시합을 TV를 통 해 보는 것과 같고, 음악회는 사 람들 사이에서 함께 열광하며 보 는 것 같아요. 이러한 이유때문에 CD로 리코딩
할 때, 좋은 홀에서 연주하는 것 을 직접 녹음하는 것이 좋은데, 그래도 인공적으로 조정되는 부 분이 많아요. 그래서 때로는 유명 한 연주가들의 씨디 녹음을 듣다 가 실제 콘서트에 가서 들으면 실 망하는 경우도 많아요. 연주한 것을 하나 하나씩 연결해 붙여서 씨디를 만들어요. 사진에 서 포토샵하고 비슷하다고나 할 까요? 하물며 라이브라고 해놓 고도, 라이브를 한 뒤에 다시 손 을 보는 그런 것들이 있어요. 저 는 그게 싫어서 많이는 안 하는 편이고, 기본적으로만 하고 있 어요. 그외에도 제 개인적으로 씨디를 들으면 항상 불만족하게 되요. 다시 했으면 더 좋게 할 수 있었 을 텐데하는 불만이 많이 생겨요. 그래서 씨디리코딩을 별로 안 좋 아해요. 심은록. 필요악인 것 같아요. 마 리아 칼라스도 녹음 해 놓은 게 없으면, 더이상 들을 수 없으니 까요. 그런데 선생님 같으신 분도 혹시 연주하다가 실수 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 강동석. 그럼요, 언제든지, 못마 땅한 게 많죠. 음악가들은 만족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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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만한 연주나 이상적이었다고
때, 음악을 찾는 경우가 많거든
생각할 수 있는 연주를 한 경우
요. 그래서 전쟁 때도 유명한 음
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고 봐
악가들이 하루에 몇 번씩이나 연
도 돼요.
주를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리 고 사람들은 아주 열심히 그 음악
음악의 역할.
을 들으며 잠시나마 전쟁의 고통
심은록. 조금 추상적인 질문인데
을 잊었고요.
요, 음악의 역할에 대해서 어떻게
심은록. 맞아요. 힘들 때는 음악
생각하세요?
크게 틀어놓고 푹빠져서 듣고 나
강동석.
물론 제가 음악가니까
면 위안도 되고 카타르시스도 됩
음악가의 입장에서 얘기하는 것
니다. 어려울 때도 그렇지만 평
이지만, 우리 삶과 생활에서 음악
상시에도 지하철이나 대중교통
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은 한다고
을 사용할 때 보면, 상당히 많은
봐요. 사람이 어렵고 힘들 때, 제
사람들이 귀에 이어폰을 꽂고 있
일 필요한 것이 위안이잖아요. 그
는데, 대다수가 음악을 듣고 있어
것이 바로 음악의 역할인데, 나
요. 대부분의 미술가들도 음악을
라에서 경제 위기가 있다거나 하
틀어놓고 작업하고요. 그만큼 음
면 가장 먼저 감축하는 것이 문화
악이 삶에 깊이 들어와 있는거죠.
예술쪽 예산이에요. 배도 불러야
강동석. 그러나 막상 국가 예산
하겠지만, 사람들이 정말 어려울
을 정할때는, 문화예술이 필수적
2014년 벵센트 자택에서 심은록 교수와 인터뷰 중인 강동석 바이올리니스트 인 아니라 조금 여유 있을 때 즐 기는 레져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 아요. 국가적으로도 우리가 선진 국가로 스스로 인정 한다면, 이제 는 경제만이 아니라, 어느 정도는 문화와 예술도 필수적인 것으로
생각하고 어느 것이 더 수준이 더 높은 지에 대해서도 많이 따지는 그런 부분이 필요할 것 같아요. <파리지성/심은록, 미술비평가, 감신대 객원교수>
밤에 라데팡스 La Défense를 방문해 보세요
드골이 ''프랑스적인 맨하 탄''이 되기를 원했던 파리
외곽의 신도시인 라데팡 스는 매년 8백만명의 관
광객들이 찾는 여행지가 되었다. 요즘은 밤에 무 료로 방문할수 있는 코스 가 있다. 도지역관광위원회는 라데 팡스 밤 무료 관광을 기획 해서 진행해오고 있다. 세 계를 좌지우지하는 대기 업들의 사무실로 빼곡히 들어찬 레데팡스의 부와 비밀 그리고 얽힌 이야기 들을 풀어낸다. 어둠이 내리고 라데팡스
의 모든 사무실들이 비워 지는때에 라데팡스 아르 쉬Arche앞에 소그룹이 모 여든다. 그들은 61개의 건 물과 60여개의 현대예술 작품, 특히 건축 작품들을 구경한다. 한 방문객은 특별한 분위 기속에서 테마별로 나뉘 어져 있는 건축작품들을 감상할수 있어서 좋았다 고 하고, 머리에 플래쉬를 두른 또 다른 방문객은 일
상이 아닌 밤에 라데팡스 를 구경하는게 신비롭다 고 한다. 마이크를 든 가 이드는 방문객들에게 질 문을 한다. 라데팡스는 차가 다니지 못한다. 이곳 주민들은 2 만명이라고 한다. 회사 사 무실 지역을 떠나, 라데팡 스는 일과 주거지가 함께 하는 곳이기도 하다. <파리지성>
한인
NO. 804 / 2016년 4월 20일(수) - 6
4월 13일 제 20대 국회의원 선거, 여소야대 정국 현실화 - 재외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최다득표인 37.5% 얻어 남에서는 더민주의 성적은 저조했다. 여권의 텃밭이었던 영남도 새누리당에 등을 돌렸다. 영 남지역 65개 의석 중 새누 리는 48개 의석만을 지켰 다. 더민주 9석, 무소속 7석, 정의당 1석 등 야권에 17개
재외한인들 더민주당 선호
의 의석을 빼았겼다.
20대 총선에서 전세계 한인 유권자들은 집권여당인 새 누리당을 심판했다. 중앙선 거관리위원회가 14일 공개 한 20대 총선 재외선거 개 표 결과에 따르면 비례대표 를 뽑는 정당별 득표율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최다득표 인 37.5%를 얻어, 2위 새누 리당(26.9%)과 10.6% 차이 가 났다. 투표자수로는 더민 주가 2만3936명, 새누리당 은 1만7172명이었다. 또한 재외 한인들은 국민의 당보다 정의당을 선호했다. 이 같은 결과는 외국에 사 는 한인들조차 조국의 변화 를 갈망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20대 총선 재외선 거에서는 15만4217명이 등 록했고, 6만3777명이 표를 행사해 41.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특히 더민주는 대구에서 김 부겸(수성갑) 당선인이 김문 수 후보를 꺾었다. 부산에서 김영춘(진갑), 박재호(남을), 전재수(북강서갑), 최인호( 사하갑), 김해영(연제), 경남 에서 민홍철(김해갑), 김경 4월 13일에 실시된 제 20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여소야 대 정국이 현실화됐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원 내 제1정당이 새누리당에서 더민주로 교체됐다. 중앙선 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4 일 오전 7시, 개표가 종료된 가운데 지역구와 비례대표 를 합해 새누리당 122석, 더 불어민주당 123석, 국민의 당 38석, 정의당 6석, 무소 속 11석이 당선 확정됐다. 전국 253개 지역구 중에서 는 새누리당이 105석, 더민 주가 110석, 국민의당이 25 석, 정의당이 2석을 각각 확 보했다. 무소속 후보는 11 명 당선됐다. 비례대표의 경 우 새누리당 17석, 더민주 13석, 국민의당 13석, 정의 당 4석이 확정됐다. 전체 의석의 48% 이상을 차지하는 수도권에서는 더
민주가 압승했다. 새누리당 은 불과 35석을 건지며 대 패했고, 더민주는 82석을 차지했다. 특히 49석인 서 울에서 더민주가 34석을 차 지, 그야말로 '대승'을 거뒀 다. 반면 새누리당은 텃밭 인 서초갑, 을과 강남 갑, 병 등 13개 지역구에서만 승리 했다. 선거구 확정으로 1석 이 증가한 인천(13석)에서 는 더민주가 절반인 7석을 차지했다. 새누리당은 4곳 에서만 승리했다. 수도권에 서 가장 많은 의석이 있는 경기에서는 총 60석 중 더 민주가 40석에서 승기를 잡 아 과반을 넘긴 66%에 이 르는 점유율을 보였다. 새누 리당은 19곳에서 당선인을 배출해 31% 가량을 차지했 고, 정의당은 고양갑 한 곳 에서 당선인을 냈다. 영남에서는 새누리당이, 호
수(김해을) 서형수(양산을) 등 영남지역에서 모두 9명 의 당선인을 냈다.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씨가 광주를 찾아 뜨거운 호응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호남 에서는 국민의당이 선전했 다. 28개 지역구 중에서 국 민의당이 23개 의석을 차 지했다. 또 더민주가 3석, 새누리당이 2석을 각각 얻 었다. 특히 야권의 심장부로 8석 이 있는 광주에서는 더민주 후보가 단 한 명도 당선되 지 못했고, 전남에서는 이개 호(담양함평영광장성), 전북
"선거혁명, 변화의 실마리"
에서는 이춘석(익산갑) 안호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의 패 배는 어쩌면 당연한 일이 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 의당이 분열했다고는 하나 결과적으로는 일단 새누리 당을 원내 제1당에서 끌어 내렸고, 지역구에서는 더
영(완주진안무주장수) 후보 만이 당선 되었다. 충청지 역에서는 전체 27석 중 새 누리당이 14석을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은 각각 12석, 1석을 나타냈다.
불어민주당 · 비례대표에 서는 국민의당이 유권자들 로부터 호의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국민의당은 야권 을 분열시켰다는 거센 비 난도 받았지만, 거대 양당 체제에서 16년만에 3당 구 도를 만들었다. 또한 흑백 논리와 획일성이 지배하는 한국사회에서 그래도 기존 질서에 반하는 도전을 했다 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 기도 했다. 이번 선거 결과를 보면 국민 들은 간절히 변화를 원하고 있다. 서울대 이준구 교수 는 이를 두고 선거혁명이라 고 했다. 하지만 ''어제의 선 거혁명으로 세상이 바뀐 것 이 절대 아닙니다. 단지 변 화의 실마리를 잡게 된 것 에 지나지 않습니다. 야당이 이 실마리를 어떻게 풀어 나 가느냐에 따라 우리의 운명 이 달라질 것입니다. 선거에 승리한 야당의 두 어깨에 이 런 중차대한 임무가 부과되 어 있음을 잊지 말기 바랍니 다"라고 했다. 이번 더민주당의 승리가 내 년에 있을 19대 대선에까 지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파리지성>
한인
NO. 804 / 2016년 4월 20일(수) - 7
103세 생신 맞은 한묵 화백
4월 11일 월요일, 파리 5구
스란히 투영되어 있다. 서
극적으로 받아들이되 이를
하기도 했다. 예술가로서
바 있다.
에 있는 한림식당에서 한묵
울 출생인 그는 20대를 만
우리 식으로 체화해 한국
영감을 얻으면 몇달, 몇년
작년 10월에는 한불수교
화백의 103세 생신 축하연
주에서 보냈고, 이후 일본
모더니즘 미술의 새 전기를
을 한 테마에 매달리며 작
130주년 기념 사업의 일환
이 있었다. 이날 파리에서
으로 건너가 가와바타 미
열었다.
업을 풀어가곤 했다. 그는
으로 프랑스의 대표적 아트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과 한
술학교를 다녔다. 귀국 후
1961년 안정된 미대 교수
1960년대 후반과 70년대
센터, 디종 의 '르 콩소르시
인들 25명이 참석하여 축하
에는 이중섭과 가깝게 지
직을 버리고, 파리로 건너
에 한국 화단에 본격적으로
움'에서 전시회를 가졌다.
했다. 모철민 대사의 꽃바
냈다.
왔다. 교수직에 안주했다가
등장하였다. 평생을 회화속
파리에서 작업한 1세대 한
구니를 손용호 참사관이 대
1.4후퇴 때 부산으로 피난
는 그림다운 그림을 못그릴
공간, 특히 1970년 이후부
국 작가의 삶과 예술을 조
신 전달했고, 이배 작가의
을 내려온 그는 종군화가로
듯해 내린 결단이었다.
터 공간의 다이나미즘 시기
명하고, 한국 미술과의 만
생신 축사와 정하민 청솔회
한국 전쟁을 스케치했으며,
모더니즘과 추상 미술의 선
에 4차원의 우주공간에 남
남, 그리고 동양과 서양을
회장도 축하 인사를 했다.
이후 서울에 터전을 잡았
구자다운 선택이었다. 거의
아 젊은 마음으로 살아온
가로지르는 '트랜스 모더니
월요일은 한림식당이 문을
다. 유영국 박고석 황염수
맨주먹으로 고국을 떠나오
한묵 화백은 '한국 기하추
즘'의 특성에 주목한 전시
열지 않은 날이었으나, 한
등과 함께 한국 현대미술
는 바람에 생계를 위해 거
상의 대부'로 불린다.
회로, 이응노 화백 작품과
묵 화백의 축하연을 위해서
초창기에 큰 업적을 남긴
리 청소부며 식당 아르바이
한묵 화백은 2013년 5월 주
함께, 한묵 화백은1980~
한림에서 근무하시는 분들
미술 동인인 '모던아트협회'
트를 하며 그림을 그렸다.
프랑스 대한민국 대사관에
90년대에 제작된 대작 시리
이 수고해 주었다.
를 결성하고, 조형요소를
대작을 그리고 싶어도 집이
서 한불 문화교류협력에 기
즈와 50점의 미공개 드로잉
1914년생인 한묵 화백의
탐구하기 시작했다.
너무 좁아 지인의 도움을
여한 인사에게 수여하는 제
이 소개되었다.
삶에는 우리 근현대사가 고
서양의 모더니즘 미술을 적
받아가며 이곳저곳을 전전
12회 한불문화상의 수상한
<파리지성>
재불한인여성회 액세서리 만들기 교실 제 5대 재불한인여성회 에서는 그 동안 두 차례 에 걸쳐 천연비누 만들 기, 천연화장품 만들기를 개최하면서 기존 회원들 간의 친목 도모는 물론 새로운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지난 4월 11일 에는 악세서리 만들기 교 실을 개최했다. 악세서리 디자이너를 강 사로 초빙, 각 자가 원하 는 대로 목걸이 또는 브
제품 완성도에 이르기까
리를 자기 손으로 직접
심을 먹으며 담소를 나
을 만들어 주신 강사 선
로우치를 직접 만들어 보
지 자세하고도 응용력있
만들어서 멋도 내고, 선
누었다.
생님께 지면을 빌어 다
며 강사 선생님으로 부터
는 강의를 들으며 화기애
물도 할수 있었다. 강좌
정춘미 회장은 이번 아뜰
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
재료에 대한 설명은 물
애한 시간을 보냈다.
가 끝난 후 재불한인여성
리에를 위해 흔쾌히 재
고 했다.
론, 색상 매칭, 착용법, 완
예쁘고 독창적인 악세서
회에서 준비한 간단한 점
료 제공 및 유익한 시간
<파리지성>
문화
NO. 804 / 2016년 4월 20일(수) - 8
"자유한국"과 프랑스, 평화를 꿈꾸다 한·불수교130주년 기념 학술심포지엄과 전시회 열려 독립기념관(관장 윤주경)과 국민대학교(총장 유지수)는 한불수교130주년을 기념하 여, -"자유한국"과 프랑스, 평 화를 꿈꾸다- 라는 제목으로, 파리 1구 구청에서 특별전시 회(4월5일-15일) 및 국제학 술심포지엄(4월11일)을 개최 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 내에 서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 들이 설립한 국민대학교가 공 동 주최하며, 프랑스에서도 파리디드로대학과 파리 제1 구 구청이 참여했다. 4월 11일 월요일 9시부터 17 시 30분까지 파리 디드로 대 학에서 "한국독립운동과 프랑 스"라는 대주제하에, 제1부에 서는 "안중근과 빌렘신부", " 대한민국임시정부와 프랑스" 발표에 이어 "프랑스 소재 자 료 및 출판물"을 주제로 한국 및 프랑스 한국학자들과 함 께 토론을 했고, 2부에서는 " 파리위원부의 독립운동", "한 국독립운동을 지원한 프랑인 들", "프랑스의 한국친우회" 발표와 "프랑스에서의 한국 독립운동 연구 전망"이라는 주제로 원탁토론을 진행했다. 이와 연계한 전시가 파리 1 구 구청 전시실에서 4월 5일부 터 15일까지 열렸다. 해외 한국 독립운동이 1919 년 3월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 된 "자유한국" 운동에서부터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자유한국과 프랑 스"를 주제로 기획 되었으며, 이는 1919년 대한민국임시정 부 ''파리위원부''의 기관지 "
전시가 개최되고 있는 파리 1구 구청앞
행사식 진행 중 자유한국(La Corée Libre)"에 서 비롯되었다. 크게 3부분으로 구성된 전시 는 ''한·불 수교 이전과 1886 년 수교 이래의 국교 관계를 중심으로 프랑스 문화가 우 리나라의 근대의식에 끼친 영 향'', ''국권을 상실하고 국내 외에서 독립운동을 펼칠 당 시 한국독립운동에 도움을 준 프랑스인'', ''광복 이후 양국의 수교가 다시 열리면서 한·불 간의 외교관계와 한국전쟁 당 시 프랑스군의 참전''과 ''한국 과 프랑스의 현재와 미래''를 다루었다.
4월 11일 월요일 18시 30분 파리 1 구 구청에서 전시 리 셉션이 있었다. 비가 온뒤 개 이면서 날씨가 4월답지 않게 쌀쌀했던 날 전시가 있는 파 리 1구 구청을 찾았다. 루브르 박물관 건물을 바라보고 있 는 구청 울타리 철문에는 그 옛날 프랑스 신문이 알린 한 국의 역사들이 삽화로 전시되 어 있었고, 그앞에는 봄을 알 리는 노란 개나리가 무채색의 파리 중심가를 환하게 밝히 고 있었다. 이날 파리 디드로 대학에서 학술 심포지엄을 마치고 오는
전시장 내부 일행들이, 막 도착한 모철민 대사와 구청 앞에서 마주치며 반갑게 악수를 한다. 파리 1구 구청장과 프랑스 인 사들, 프랑스 지역 독립운동 과 관련된 독립유공자 후손들 이 참석했다. 프랑스 파리위원부 위원장 김 규식 선생의 손녀 김수옥 여 사, 프랑스 파리와 스위스 루 체른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한 ''조소앙'' 선생의 손자 김상용 국민대 교수, 프랑스 파리에 서 고려통신사를 통해 임시정 부의 외교선전활동을 전개한 서영해 선생의 손녀 수지왕
(Suzie Wong) 여사, 상하이에 서 독립운동을 한 김의환·정 정화 선생의 손녀 김선현 대 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 등이 참석했다. 구청안으로 들어가니, 뜰을 가로질러,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파리위원부''의 기 관지 "자유한국(La Corée Libre)"이 나올 시기에 찍었던 것으로 보이는 대형 흑백 사 진이 걸려져 있었다. 사진안 에는 한국의 독립 운동을 도 왔던 프랑스인들과 임시정부 파리 위원부 임원들이 있다. 그앞쪽에는 저녁 식사로 한식 뷔페 준비되어 있었다. 행사식은 독립 운동 유공자 후손들을 소개하면서 프랑스 와 한국 인사들의 기념사와 축사가 이어졌다. 이날 파리 디드로 대학에서 진행된 학술심포지엄에서 사 회를 맡은, 피에르 엠마뉴엘 후 Pierre Emmanuel ROUX 부교수가 전시 리셉션에 참 석했다. 후ROUX 교수는 당 시 임시정부 임원들은 나라가 없어 중국 여권으로 프랑스에 도착해서 임시정부를 마련했 다고 하면서, 이번 심포지엄 을 통해 앞으로 연구해야될 것들이 나왔다고 한다. 독립운동 유공자 후손들은 전 시되어 있는 사진속의 인물들 을 가르키며 직계 할아버지 와 할머니라고 하는 것을 보 며,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 한 독립운동이 옛날 일이 아 닌 지금의 일로 생생하게 와 닿았다. <파리지성>
문화
NO. 804 / 2016년 4월 20일(수) - 9
뚤루즈의 다락방에서 발견된 카라바조의 진품과 앤디 워홀의 판화 시리즈 일부 도난 !
미술품 전문가 에릭 뛰르깽(Eric Turquin)이 취재진 앞에서 설명하고 있는 모습 (출저 : Dailymail) 최근 미술계에 두가지 큰 사건 이 일어났다. 미술사조에서 매 우 중요하게 평가되는 두 작품 이 새롭게 등장하고 사라지는 상반된 운명을 맞이한 것이다. 첫번째는, 2년 전 프랑스 남 부 도시 뚤루즈(Toulouse) 의 한 다락방에서 발견된 그 림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자 르는 유디트(Judith Beheading Holofernes)>가 이탈리아 의 거장으로 일컬어지는 미 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 조(Michelangelo Merisi da Caravaggio)의 진품으로 보인 다고 지난12일 미술품 전문가 들이 발표했다(4월 12일 AFP, 영국 BBC방송 등). 카라바조 는 바로크 시대를 연 인물로 평 가받는다. 이번에 발견된 카라바조의 그림은 진품일 가능성이 높 아 유럽 미술계가 흥분하 고 있는 것으로 알져졌다. 12 일 파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서 미술품 전문가 에릭 뛰르 깽(Eric Turquin)은 "이 작품 은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자르 는 유디트 (Judith Beheading Holofernes)>로 추정되며 1억 2천 유로 (약 1570억 원)의 가 치에 이른다" 고 밝혔다. '내 인 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 라며 흥분을 감추진 못한 그는 "그림에 나타난 터치, 빛, 에너 지는 카라바조의 전형적인 특 징" 이라며 진품임을 확신했다.
카라바조 전문가이자 전 이탈 리아 나폴리 미술관장 니꼴라 스피노자 (Nicolas Spinoza)에 따르면 "확실한 실증은 없지만, 거의 확실하게 알아볼 수 있을 만큼 롬바르디아 거장(카라바 조)의 진품으로 봐야 한다" 고 AFP 통신은 전했다. 발견된 그림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자르는 유디트> 는 성경 속 인물인 유디트가 아시리아 의 장군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치는 장면을 담고 있다. 이 그 림은 1600 - 1610년 사이 그 려진 것으로 추정되며 발견당 시 작품은 상당히 양호한 상태 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작품 은 지붕에서 물이 새자 다락방 을 살펴보던 집주인이 우연히 발견한 것으로, 주인은 19세기 중반 선조들이 사들인 공동주 택을 물려받은 것이라고 말했 다. 다락 틈새에서 150년 넘게 숨겨져 있었던 것이다.) 카라바조의 그림은 대담하고 개성적인 구성과 강렬한 명암 대비가 특징이다. 이후 탄생한 바로크 미술의 토대를 다진 인 물로 평가된다. 루벤스, 렘브란 트, 벨라스케스 등이 그의 유산 을 물려받았다. 카라바조는 불 같은 성격에 종잡을 수 없는 행 동, 신랄한 말로 많은 문제를 일 으킨 화가로도 유명하다. 서른 아홉 짧은 생애 동안 15번이나 수사 기록에 이름을 올렸고 감 옥에도 7번이나 갇혔다. 살인
캠벨수프(Campbell's Soup Cans)I 세트번호 31, 앤디 워홀(Andy Warhol), 1968년, 을 한 적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유의 사실적 묘사로 선혈이 뚝뚝 떨어지는 잔인한 광경을 연출하는 특징을 지닌 그는 특 히, 특히 참수 같은 잔혹한 장 면에 애착을 보였다. 실제로 그 는 페르세우스가 자른 메두사 의 목, 다윗이 골리앗의 머리를 잘라 들고 있는 것 등 목이 잘 리는 장면을 묘사할 수 있는 고 전의 에피소드는 모두 한 번 이 상 다뤘다. 생전 카라바조는 같은 제목의 그림을 두 점 그렸다. 한 점은 현재 로마의 국립 고미술박관 에 전시되어 있고, 또 다른 한 점은 완성된 지 200년 후에 사 라져 지금까지 종적이 묘연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전문가들 은 이번에 발견된 그림이라고 보고 있다. 루브르 박물관이 벌 써부터 그림 구매에 관심을 나 타낸 것으로 알려졌으나, 루브 르 박물관 대변인은'더 로칼'과 인터뷰에서 "박물관 고위관계 자들이 직접 그림을 봤지만 진 본 여부를 정확히 규명하는데 는 수개월 또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 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 다. 한편, 프랑스 정부는 이번 에 새로 발견된 작품의 감정을 위해 30개월간 국외 반출을 금 지했다.
도난당한 앤디 워홀의 판화' 캠벨수프1'시리즈 미국에서는 팝아트 거장 앤
디 워홀(Andy Warhol)의 작 품 '캠벨수프(Campbell's Soup Cans)1' 연작 판화 일부가 도 난당했다. 미 연방수사국(FBI) 은 지난 7일 미주리(Missouri) 주 스프링필드(Springfield) 미 술관에 도둑이 들어 판화 10점 중 7점을 훔쳐갔다고 지난11 일 발표했다. 이에 FBI는 현상 금으로 2만5000달러(약 3천 만 원)를 내걸었다. 도난당한 작품 은 1968년 제작된, 총 10점으 로 이루어진 실크스크린 판화 작업 '캠벨 수프 I세트 번호 31 번'의 일부다. 미술관이 1985년 부터 소유해 온 이 판화 세트의 시가는 약 50만달러(약 5억 7 천 만원)로 추산된다. '캠벨수프' 시리즈는 '마릴린 먼 로' 연작과 함께 앤디 워홀의 팝 아트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 이다. 워홀은 1962년 만화의 이 미지를 회화에 끌어들인 작품 을 선보인 로이 리히텐슈타인 의 전시회를 관람한 뒤 자극받 고, 바로 그해 '캠벨수프' 시리 즈 작품을 처음으로 세상에 선 보였다. 캠벨수프는 미국에서 1 년에 100억 개 이상 팔리는 대 량 생산되는 상품이다. 처음에 는 수프 캔을 손으로 직접 그렸 으나, 6년 뒤인 1968년에는 종 이에 실크스크린을 이용해 공 장에서 찍어내듯이 작업한 것 으로 유명하다. < 파리지성 / 현 경, dongsimijs@gmail.com >
프랑스 소식
NO. 804 / 2016년 4월 20일(수) - 10
시락 전 대통령의 장녀, 로랑스 시락은 왜 생전에 숨어서 살아야 했나? 표를 하자는 자문들의 조 언에 대해, 소문에 신빙성 을 부여하지 않기 위해 거 부했다. 언니와는 다르게 여동생 인 끌로드 시락은 항상 무 대의 한가운데 있었고, 심 지어 그의 아버지의 가장 가까운 정치 자문들중의 한명이기도 했다. 로랑스 의 부재를 만회하려는것 처럼 끌로드는 빛속에 살 았다. 모리스 부이요(Maurice Bouillot)
시락 부부가 오랜 세월동
침묵을 지켜왔던건 무 찬란했던 20세기안중반의 엇보다 로랑스를 위해서
프랑스 미술을 돌아보는 특별한 기회 였다. 하지만 드러내기 싫
‘비전있는 세계로’
어하는 시락 부부의 성격
전에 초대합니다.
때문이기도 했다. 그의 회
작크 시락 프랑스 전 대통 청소년기부터 거식증이 엄마인 베르나데뜨 시락 에는 로랑스 사진 하나 붙 고록에서조차, 시락 전 대 령의 장녀인 로랑스 시락 있었던 로랑스는 대중들 은 작크 시락보다는 많이 여져 있지 않았다고 밝히 통령은 개인적인 이야기 를 하지 않았고, 이를 좋 이 지난주에 심장마비로 에게 거의 나타나지 않았 이야기했다. 측근들은 로 기도 했다. 사망했다. 그녀 나이58세, 다. 부모인 시락 부부와 랑스의 병이 시락 부부에 딸 둘 중의 장녀였던 로 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모리스 부이요(Maurice Bouillot) 삶을 평탄하지 않 로랑스는 대중에게 단지 두 프랑스 언론은 사망 소식 여동생인 끌로드는 미디 게는 지켜야될 고통스런 랑스의 찬란했던 20세기 중반의 았다. 미술을 1990년에는 그녀는특별한 을 전하면서 생전에 대중 어와 대중으로부터 로랑 비밀 같았다고 했다. 번만기회 모습을 보였다고 하는 프랑스 돌아보는 오픈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휴무:월) 세계로’ 전에 초대합니다. 투신을 시도 시락에게는 아주 약한 ‘비전있는 딸 아파트에서 에게 모습을 잘 드러내지 스를 보호하고자 했다. 데, 첫번째는 1995년 시락 않았던 그녀에 대한 이야 지 난 2 월 발 행 된 저 을 정치폭력으로부터 보 했다가 기적적으로 살아 이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을 2016. 1. 21 (목) 부터 www.galeriep 서 , < B e r n a d e t t e e t 호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났다. 하지만 그이후 그녀 때고, 기를 다루었다. 두번째는 2012년 시 서울시 삼청로까지 7길 27 2016. 3. 종로구 26 (토) 평생 거식증을 앓았던 그 Jacques>의 저자인 깡 데, 깡디스 네덜렉 작가는 곁에는 항상 간호원이 있 락의 80세 생일때 파리마치 오픈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휴무:월) Tel. 어야만 02-733010-9386-3835 했다. 0536 / H.P. Paris 녀는 미디어와 공식적인 디스 네덜렉은 Candice ''정치 세계에서는 사소한 Match지에 사진이 실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27 3년뒤 사락이 일에 자신을 노출시키지 Nedelec에 의하면, 시락 결점조차 악용될수 있기 그로부터 였다. 사진에 나온 그녀의 g.pontdesarts@gmail.com Tel. 02-7330536 / H.P. 010-9386-3835 선거를 준비하 촛점 없는 시선은 마치 그 않고 숨어 지내다 시피 했 부부는 로랑스의 병을 크 에, 그것을 이야기할수는 국회의원 g.pontdesarts@gmail.com 죽었 녀가 자리에 없는것 같기만 단 없었을 것''이라고 한다. 고 있을때, 그녀가 다. 그녀를 만난적이 있던 게 이야기하지 않았다.www.galeriepontdesarts.com ㅇㅇ ㅇㅇ www.galeriepontdesarts.com 소문이 파리안에 자 했다고 게다가 한 여기자는 그의 극소수가 얼굴만 아는 정 지 가까운 측근들에게만 한다. 파리다는 중심에 위치한 퐁데자르 갤러리는 저서에서 시락의 집무실 자했다. 시락은 부인 발 알렸다고 하는데, 하지만 도였다. <파리지성> ‘파리에서의 전시와 레지던스’
2016. 1. 21 (목) 부터
2016. 3. 26 (토) 까지
‘파리에서의 전시와 레지던스’ 게스트하우스와 작업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파리 중심에 위치한 퐁데자르 갤러리는
‘파리에서의 전시와 레지던스’ 게스트하우스와 작업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파리에서의 전시와 레지던스 경험은 창작 활동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수 있을 것입니다.
파리에서의 전시와 레지던스 경험은 창작 활동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수 있을 것입니다.
파리 중심에 위치한 퐁데자르 갤러리는 게스트하우스와 작업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전시문의 파리에서의 전시와 레지던스 경험은 창작 활동에 서울 갤러리 :
파리 갤러리 :
02-733- 0536 / 010-9386-3835
+33 (0)9 8354 5076 / +33(0)6 0880 4546 4, rue Péclet 75015 PARIS g.pontdesarts@gmail.com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수 있을 것입니다.
전시문의 서울 갤러리 : 02-733- 0536 / 010-9386-3835 파리 갤러리 : +33 (0)9 8354 5076 / +33(0)6 0880 4546 4, rue Péclet 75015 PARIS g.pontdesarts@gmail.com
공지
NO. 804 / 2016년 4월 20일(수) - 11
유럽한인 총 연합회 프랑스 대표 이사님들을 모십니다.
프랑스 한인회 홈페이지 모바일 서비스 시작
유럽한인 총 연합회 (이하, 유총연)의 프랑스를 대표하여 활약 해 주 실 이사님을 모십니다. 프랑스는 정관에 따라 교민 인구 비율에 맞춰 5명까지 이사를 한인회 에서 추천할 수 있습니다. 유총연은 유럽의 26개국 한인회가 주축이 되어 만들어진 협회이며, 유럽의 한인들의 발전과 단합, 네트워크를 위하여 활동하는 단체입 니다. 대표적인 유총연의 연간 활동 내용은 체육대회 / 웅변대회 / 글짓기 대회 / 세계한인회장대회 등의 행사를 유럽과 한국에서 각 한인회와 재외동포재단의 지원과 협조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에는 프랑스 한인회에서 유총연의 가장 큰 행사중 하나 인 유럽 한인 체육대회 행사를 유치하여 성공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유총연의 이사로 추천되어 선임이 되시면 총회의 의사 결정권과 선 거투표권이 주어집니다. 제 15 대 유럽총한인회 남창규회장(이탈리아)과 함께 유총연을 이끌 어 가실,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프랑스 한인 여러분들께서는 많은 신 청 바랍니다, 아래 기재사항을 유념하여 메일로 신청하여주시면, 한인회가 정한 추천위원회에서 검토 후 개별적으로 회신을 드리고, 유총연에 추천 토록 하겠습니다. 프랑스한인회 마감일 : 2016년 4월 23일 일요일 제출내용 : 생년월일, 약력, 학력, 직업, 현재활동 사항 등 (메일접수 koreanfr@gmail.com) 이사 임기 : 제 15대 2년 (2016년~ 2017년) 연회비 : 200유로 (2년간 400유로)
많은 이용 바랍니다
www.restaurantsoon.com 샹젤리제 유일의 한식전문점
20석, 10석 연회석, 노래방 완비(예약필수)
연중무휴 (1월 1,2일 5월 1일, 12월 25일 제외) 예약문의 01 4225 0472 06 1407 3619 20, Rue Jean Mermoz 75008 Paris M˚ (1) Franklin D. Roosevelt Fermé le dimanche 연중무휴, 새벽 4시까지 식사 가능
문화
NO. 804 / 2016년 4월 20일(수) - 12
세바스티앙 팔레티 "CORÉE DU SUD - Le goût du miracle" 출간기념회 Point)' 동아시아 담당 특파원으
자는 거대 산업이 만들어내는 기
로 서울과 상하이를 오가며 활
술적 발전의 힘부터 서울에서 사
동하고있다. 특히 한국과 동아시
는 멋까지 한국의 오늘을 그대로
아에서 발생한 이슈들을 중점적
나누고자 한다.
으로 다루어 자주 지면에 소개된
이 책에서 읽히는 한국에 대
바 있다.
한 열정은 한국과 프랑스 간 약
이번에 소개되는 "CORÉE DU SUD
1000km의 물리적 거리를 순식
- Le goût du miracle" 세바스티앙 팔
간에 사라지게 할 것이다.
레티가 한국에서 경험하고 느낀
이번 행사에는 저자 세바스티앙
것을 수필 형태로 풀어낸 책으
팔레티와 Collection l'âme des peuples
로, 1950년대 초 전쟁에 의해 피
편집자가 패널로 참여하며, 작가
폐해진 한국이 어떻게 현재의 다
와의 만남 이후 사인회가 마련되
이나믹한 경제적 문화적 성장을
어 있다.
이루었는지에 대한 작가의 생각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원장 박 재범)은 오는 4월 20일(수), 18 시 30분에 세바스티앙 팔레티 (Sébastien Falletti)의 "COR©E DU SUD - Le goût du miracle"
출간기념회를 개최한다. 역사 전문가이자 기자인 저자 세바스티앙 팔레티는 2009년부 터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Le Figaro)'와 주간지 르 푸앙(Le
ㅇ 일시 : 2016년 4월 20일(수),
을 담았다. "가을 단풍에 젖은 산에서 맞는 조용한 아침들이 병풍처럼 둘러 싼 한국의 창조적 에너지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이다."고 말하는 저
18시30분 ㅇ 장소 :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2, avenue d'I'Iéna 75016 Paris 01 4720 8386 / www.coree-culture.org
한국 도자 예술의 어제와 오늘 그랑팔레에서 파리 관객과 조우 소개하는 대규모 기획전이다.
정이다. 그리고 마지막 섹션에서는
본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자랑하
이러한 유구한 도자 전통을 이어받
는 도자 소장품 중 각 시대별로 선별
아 새롭게 해석, 창조한 현대 작품들
하여 한국 도자문화의 특징과 매력을
을 소개한다.
선명하게 보여주는 작품들로 구성되
이번 전시는 한국국립중앙박물관과
었다. 먼저 고대 토기 섹션에서는 삼
프랑스 국립박물관협회, 그랑팔레가
국시대로부터 통일신라에 이르기까
기획, 주관 한다. ※ 그랑팔레는 프랑스의 문화예술을 대표하는 상징적 건물로 1900년 파 리 만국박람회를 기념해 건립되었다. 현재 그랑팔레 내부에는 그랑팔레 국 립갤러리, 과학기술 박물관인 발견 의 전당, 유리와 철골로 이루어진 거 대한 돔 등이 위치하고 있으며, 특히 그랑팔레 갤러리에서는 프랑스국립 박물관 협회에서 엄선하여 수준 높 은 전시회만을 개최하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 사용되었던 고대 토기들의 조형 적인 아름다움을 조명하고, 이어 가 장 유명한 도자기라 할 수 있는 고려 청자의 신비한 색과 아름다운 형태를 소개한다. 특히 고려청자 파트에서는 청자로 꾸민 테이블, 불교용품, 고형 용기 등 생활과 관련된 도자들은 소 개하여 다채로운 청자의 세계를 소개 할 예정이다. 다음으로는 대담하고 자유로운 매력 을 담고 있는 분청사기와 조선시대의 사상과 이념이 담긴 조선백자의 아름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인 도자 기 예술을 역사적, 특징적으로 한 눈 에 조망할 수 있는 대규모 전시가 열 린다. 올 4월27일부터 6월까지 파리
에서 개최되는 그랑팔레 한국 도자전 <La terre, le feu et l'esprit>은 고대 토기로부터 고려청자, 분청사기, 조 선백자, 현대작품으로 이어지는 한국 의 독창적인 도자 문화를 총체적으로
다움을 선보인다. 특히 조선 시대 도
※ 자세한 정보 및 예약문의 : www.
자 섹션에서는 의례, 제기, 문방구 등
grandpalais.fr / 01 44 13 17 17
유교적 생활문화와 백자와의 밀접한 관련성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그 시
ㅇ 일시 : 2016년 4월 27일-6월 20일
대의 생활상을 잘 담고 있는 도자 작
ㅇ 장소 : Grand Palais, Salon d'Honneur - Square Jean Perrin 3, av. du Général Eisenhower 75008 Paris
품들을 통해 관객으로 하여금 한국의 과거 모습을 상상할 수 있도록 할 예
기고
NO. 804 / 2016년 4월 20일(수) - 13
<파리아줌마단상>
세월호 참사 2주기, 우리는 과연 잊지 않고 있는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2년이 지났다. 16 일 전국에서 각종 행사가 열렸다. 경기 안 산에서는 오후 7시 문화광장에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식이, 서울 명동성당에서는 세 월호 참사 2주기 추모 미사가 열렸다. 4월 16일 세월호 2주기 추모식과 문화제가 열 린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 다. 모두 아이들의 눈물이라고 한다. 폭풍 우속에서도 12,000여명이 모였다고 한다. 작년 1주기때는 에펠탑이 바라다 보이는 트로까데로 인권 광장에서 추모 행사가 있 어 작은 아이를 데리고 갔다. 이후로 아이 는 그날 행사 참석한게 정말 좋았다고 이야 기하고는 한다. 아이는 그날 나누어준 노란 종이로 배를 접었다. 2주기인 올해는 4월 15일에는 파리 EHESS(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16일은 INALCO(동양언어대학)에서, 17시부터 22 시까지 <다이빙벨>(2014) 다큐멘터리 영 화 상영회와 토론이 있었다. 프랑스어 자막 으로 영화 '다이빙벨'을 상영후, '세월호가 침몰한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하며 토론을 벌였다고 한다. 2년전 그날은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진도 바다에 배가 난파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당연히 구조하 겠거니 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들
려오는 소식에 기가 막혔다. 그리고 한명도 구조 못했다. 그리고 2년이 지났다. 왜, 어 떻게, 세월호가 침몰하게 되었는지, 그리 고 왜 한명도 구조하지 못했는지 우리는 아 직 모른다. 일상에 파묻혀 살다가도 불쑥불쑥 세월호 가 떠오르면 숨통이 죄여오는듯했다. 해외 에 살고 있는 나 같은 한인들에게도 세월 호는 트라우마로 남아있다. 생떼 같은 어린 목숨들이 바다에 수장되는 과정을 전국민 들이 지켜보아야만 했다. 얼마전 대사관 재외선거때 투표하러 오신 분중에 세월호 노란 리본을 가방에 달고 있 는 분이 있었다. ''세월호 리본이 있네요'' 하니, 바로 눈물을 쏟으셨다. 그분이 간절 히 이야기한게 진실규명이었다. 소망은 있 지만 2년 동안 이어온 현실이 척박해 부정 적인 이야기를 했다가 한소리 들었다. 2년 내내 잊지 않겠다고는 했다. 잊지 않겠 다는건 단순한 상기가 아닐 것이다. 그것이 말만으로 그치지 않기 위해서 우리가 할일 은 진상규명일 것이다. 예전에 광주에 살고 있던 분이 518때 친척 을 잃었다고 하길래 충격을 받았다. 이렇게 멀리 프랑스에서 살고 있지만, 멀리 떨어져 있다고, 나에게 닥친 일이 아니라고 자유로 울수는 없겠더라. 같은 시대에, 같은 나라 사람이, 더군다나 내 자식 또래의 수많은 아이들이 죽었다. 이는 우리가 함께 짊어지 고 가야될 시대의 짐처럼 무겁게 다가왔다. 그래야만 하겠더라. 4월 13일 총선에서 더민주당이 많은 의석 을 차지했다. 그날 저녁 한국으로부터 들 려오는 소식에, 당선된 분들에게 제발 세월 호 진실을 밝혀달라고 간곡히 부탁하고 싶 었다. 이제는 밝힐수 있지 않을까, 밝혀지 지 않을까 하는 소망이 헛된 꿈이 되지 않 기를 바라며, 그것만이 잊지않는 길이 아 닐까 싶다. <파리지성>
언제까지고 우리는 너희들을 멀리 보낼수가 없다 -신경림아무도 우리는 너희 맑고 밝은 영혼들이 춥고 어두운 물속에 갇혀 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밤마다 별들이 우릴 찾아와 속삭이지 않느냐 몰랐더냐고 진실로 몰랐더냐고 우리가 살아온 세상이 이토록 허술했다는 걸 우리가 만들어온 세상이 이렇게 바르지 못했다는 걸 우리가 꿈꾸어온 세상이 이토록 거짓으로 가득차 있 었다는 걸 밤마다 바람이 창문을 찾아와 말하지 않더냐 슬퍼만 하지 말라고 눈물과 통곡도 힘이 되게 하라고 올해도 사월은 다시 오고 아름다운 너희 눈물로 꽃이 핀다 너희 재잘거림을 흉내내어 새들도 지저귄다 아무도 우리는 너희가 우리 곁을 떠나 아주 먼 나라로 갔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바로 우리 곁에 우리와 함께 있으면서 뜨거운 열망으로 비는 것을 어찌 모르랴 우리가 살아갈 세상을 보다 알차게 우리가 만들어갈 세상을 보다 바르게 우리가 꿈꾸어갈 세상을 보다 참되게 언제나 우리 곁에 있을 아름다운 영혼들아 별처럼 우리를 이끌어 줄 참된 친구들아 추위와 통곡을 이겨내고 다시 꽃이 피게 한 진정으로 이 땅의 큰 사랑아
수요일 오후 2시 ~ 5시 수요일 오후 5시 30분
생활정보
NO. 804 / 2016년 4월 20일(수) - 14
H.P 06 0786 0536 parisjisung@gmail.com / 4 rue Péclet 75015 paris
www.graphipro.fr 서도출력 인터넷으로 가격과 부수를 확인후 주문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영업 시간 월-토 10:00-20:00 (일 휴무)
현수막(프랭카드), 대형인화지, 카달로그, 엽서, 포스터, 명함, 메뉴판, 테이블시트, T-Shirt, 전단지, 논문, 포토폴리오, Xbanner 심플배너(29.7cm x 120cm) = 10유로
T. 01 467 000 63
(한국어). 06 17 98 62 01 (중국어). 06 10 41 91 77 1-3 rue Baudin 94200 Ivry sur Seine (Périphérique).Porte d'Ivry (M).7 Pierre et Marie Curie (Tram).3. Porte d'Ivry
GALERIE PONT DES ARTS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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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ERIE PONT DES ARTS (Paris)
서울 갤러리 -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27 tel. 02-733- 0536 / 010-9386-3835 파리 갤러리 - 4 rue Peclet 75015 Paris FRANCE Tel. +33 (0)9 8354 5076 / +33(0)6 0880 4546 g.pontdesart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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