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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JISUNG - NO. 809

2016년 5월 25일(수)

sarl Paris-JisuNG 4 rue Péclet 75015 Paris issN 1627-9249 NO siret : 792 874 513 00015 eDiteur : JeONG, NacK-sucK 광고문의/기사제보 06 0880 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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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전직 여성 장관 17명 공동 성명 "정치권 성희롱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 전직 여성 장관 17명이 "(프랑 스) 정치권에 공공연하게 만연 된 성희롱에 대해 더 이상 은 침 묵으로 일관하지 않을 것" 임을 선언했다. 지난 15일 전직 여성 장관 17명 은 프랑스 정·관계의 고질적 인 여성 성희롱 문화에 대해 "처 벌 받지 않는 것은 끝이다. 우리 는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 며 시사주간지 '르 주르날 뒤 디망 쉬(le Journal du Dimanche)'에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전 문화부 장관 프뢰르 펠르 랭(Fleur Pellerin), 재정장관 을 역임한 크리스틴 라가르드 (Christine Lagarde) 현 세계 통화기금(FMI/IMF) 총재, 89 세 고령의 모니크 펠르티에르 (Monique Pelletier) 전 법무장 관 등이 이번 성명에 동참했다 : Roselyne Bachelot (전 건강 부 장관), Michelle Demessine ( 관광부), Cécile Duflot (전 주거 부 장관), Aurélie Filippetti (전 문화부 장관), Élisabeth Guigou (전 법무부 장관), Chantal Jouanno (전 체육부 장관), Nathalie Kosciusko-Morize(

한강의 <채식주의자> 세계 3 대 문학상 수상 쾌거 6p 잇단 표절 시비로 침체되어 왔던 한국 문학계에 지난 16일 가뭄의 단비 같은 낭보가 전해졌다. 한강 작가가 9년 전 발표했던 중편소 설 <채식주의자>가 맨부커상 인 터내셔날 부문 …

전 환경부 장관), Christine Lagarde (전 경제부 장관), Marylise Lebranchu (전 법무부 장관), Corinne Lepage (전 환 경부 장관), Valérie Pécresse ( 전 예산 부장관), Fleur Pellerin (전 문화부 장관), Monique Pelletier (전 여성대표부 장관), Yvette Roudy (전 여성인권부 장관), Catherine Trautmann ( 전 문화부 장관), Dominique Voynet (전 환경부 장관), Rama Yade (전 인권부 사무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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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파리 방문시 피 해자 국제회의를 제안한 스테 판 직껠, 그는 누구인가? 4p 지난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있 었던 세월호 유가족과 416 세월 호 연대 파리 방문때에 그들을 맞 이하며 올해 10월 서울에서 세계 참사 피해자를 위한 국제 회의를 제안했던 프랑스 재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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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통상적인 일로 치부 되어온 (여성 정치인에 대한) " 남성 정치인들의 모든 성차별 적 행위(성적 차별과 성추행, 언 어적인 성적 공격)에 앞으로 조 직적으로 대응하겠다" 는 것이 이번 성명의 골자다. 각종 언어 적, 신체적 폭력에 노출된 전력 이 있다고 밝힌 이들은 "필요할 경우 정당이 나서 피해자 협조 를 얻어 성폭력 행위를 입증해 나갈 것" 이라며 "더 이상 변명 이나 면죄부는 통하지 않을 것" (3면으로 이어짐)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 미디 어 조형전, '하늘의 마법사들' 오프닝에서 8p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행사로 기획된 미디어 조형전 '하늘의 마 법사들'(Magiciens du Ciel)이5월 17일(화)부터 6월 4일(토)까지 파 리 18구에 있는 라빌라 데자르에 서 열리고 있다. … 프랑스 풍습, 미혼 생활 장례 식 ? 13p 날씨 좋은 토요일 오후 파리 15 구에서 한무리의 여성들을 마주 쳤다. 다들 머리에는 천사 오로라 를 달고, 한 여성은 웨딩 드레스 를 입고 있는데, 복장이 참 요신 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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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소식

NO. 809 / 2016년 5월 25일(수) - 3

(1면에서 연결됨) 이라고 밝혔다. 법적 처벌 조항 이 있지만, 정치권 뿐만이 아니 라 이 밖에 "대중교통 이용시, 거리에서, 회사 그리고 대학 내 에서" 이러한 성폭력을 행한 남 성에 대해 강력한 처벌이 이루 어지지 않았음을 밝히며, 이같 은 법의 침묵에 대해서도 적극 적으로 싸울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성명은 성추행 및 성희 롱 의혹을 받고 있는 드니 보팽 (Denis Baupin) 전 하원 부의 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 면서 나왔다. 앞서 보팽이 속한 유럽생태녹색당(EELV)의 여 성 정치인 4명은 보팽에게 음 담패설이 담긴 문자를 받고 강 제 추행 사실을 언론에 폭로했

다. 논란이 커지자 보팽은 사임 했다. 1년여 전에는 미셸 사팽 (Michel Sapin) 재무장관이 성 희롱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다. 사팽은 지난해 1월 다보스포럼 에서 여성 기자의 속옷 끈을 만 진 부적절한 행위로 도마에 올 랐다. 최근 이와 관련해, "부적 절한 일을 했다" 며 사과하기 도 했다. 이처럼 전직 여성 장관들이 직 접적인 행동에 나선 데 대해 AFP통신은 "남성 정치인들의 성폭력이 끊이지 않으면서 여 성들의 분노가 폭발한 것" 이라 고 분석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자신이 겪 은 성폭력을 털어놓기도 했다. 2014년 아시아계 여성으론 처

음으로 프랑스 장관직에 오른 펠르랭 전 문화장관은 한 남성 기자로부터 "당신이 아름다운 여성이어서 장관에 임명됐다" 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고령 의 펠르티에르 전 법무장관은 "37년 전 상원의원에게 성추행 당했다"며 "침묵했던 내가 부끄 럽다" 고 말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우리는 장관 이었고, 우리는 선출된적이 있 거나 선출됐다. 그리고, 남성이 독점하는 영역에 있는 모든 여 성들처럼 우리 역시 성차별을 감내하거나 싸워왔다. 여성들이 이 세계에 적응해야만 하는게 아니라 일부 남성들의 행동이 바뀌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라마야드(Rama Yade) 전 인권

담당 장관은 "(여성은) 구설과 성추행에 지쳐 커리어를 포기 하기 쉽다. 그걸 보고, 여성 정 치인은 너무 나약하다거나 불 가능하다고 얘기한다." 고 말하 기도 했다. 전직 여성 장관들의 이같은 공 동 성명은 현실 정치에도 영 향을 미치고 있다. 로랑스 로 시뇰(Laurence Rossignol) 여 성인권가족부 장관은 성명에 서 제기된 요구사항을 신속히 법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와 관련해 마뉘엘 발스(Manuel Valls)총리도 즉각 트위터에 지 지한다고 밝혔다. < 파리지성 / 현 경, dongsimijs@gmail.com >

파리, 갤러리 라파이예트 백화점 일요일 영업에 동의 파리, 오스만Haussmann 거리에 있는 갤러리 라파 이예트 백화점이 5월 20 일 금요일 프랑스 영업 관 리 연맹CFE-CGC과 프 랑스 기독 노동자 연합 CFTC에 의해 일요일 영 업에 동의했다고 프랑스 언론이 전했다. 두 연합은 이날30%이상 이 되어야 동의가 유효 화한 가운데 이를 넘는 37,9%가 찬성에 표를 던 졌다. 하지만 50% 이상 투표로 대표되는 다른 조 합들에 의해 무효화할 가 능성도 있다.

5월초 라파이예트 백화점은

에 있는 BHV-Marais는 올

시 재협상이 이루어진 것이

요일에 문을 열게 되는 백화

노조들에 의해 일요일 영업

7월부터 매주 일요일 영업

다. BHV-Marais는 마크롱

점이다.

권이 거부되었고, 같은 그룹

을 하게 된 것에 기인해 다

법 공포 이후 처음으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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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소식

NO. 809 / 2016년 5월 25일(수) - 4

세월호 유가족 파리 방문시 피해자 국제회의를 제안한 스테판 직껠, 그는 누구인가? -프랑스 일요신문, 그는 희생자들의 로비스트 지난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있었 던 세월호 유가족과 416 세월호 연 대 파리 방문때에 그들을 맞이하며 올해 10월 서울에서 세계 참사 피해 자를 위한 국제 회의를 제안했던 프 랑스 재난 및 테러 희생자 국가 연합 FENVAC 사무총장인 스테판 직껠 Stéphane Gicquel, 그는 5월 13일 금 요일 10시 FENVAC 사무실에서 있 었던 세월호 유가족과의 회의에 유 경근 집행위원장이 파리에 온 목적 을 설명하고 나니, 우리는 그런 것을 의문시 했던건 아니라면서, 왜 이곳 에 왔는지 이유를 이야기할 필요도 없이 너무 잘알고 있다며 진중한 모 습으로 이야기했다. 우연히 그에 대 해 검색하다가 프랑스 언론에서 다 룬 그의 기사들을 찾았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싣는다. 프랑스 일요신문은 2015년 2월 1일 자 인터넷판에 -스테판 직껠, 희생 자들의 로비스트-라는 제목의 기사 를 싣었다. 샤를리 엡도가 테러가 일 어나고 난뒤, 1월 11일 올랑드 프랑 스 대통령을 위시해서 테러규탄 전 국민 행진이 있었다. 그날 스테판 직 껠은 행진에 참여하지 않고, 테러 희 생자들 지원을 위해 프랑스 외무부 에서 하루 종일 있었다. 스테판 직껠 은 샤를리 엡도 테러 이후 희생자들 을 돕기 위해 나섰다. 그는 "처음으 로 제도적인 장치 중심에 있게 되었 다" 고 했다. 그의 수첩은 여러곳의 비극들이 적 혀져 있다. 크리스마스때 에어아시 아 비행기가 추락했고, 노먼 아틀란 틱호에 화재가 있었다. 이어 1월에 샤를리 엡도 테러가 있었다. 그는 쿠

주고 있다"고 한다.

스테판 직껠은 왜 피해자들의 로 비스트가 되었나 ?

펜박 사무총장, 스테판 직껠

바에서 자동차 사고로 실종된 프랑

고 있다.

스인들의 측근들을 만났고, 그 당시 풀려난 인질, 세르지 나자레빅 Serge

인내를 가르쳐준 활동

Lazarevic을 맞이했다. 그는 "내가

9천명이 살고 있는 루데악Loudéac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게 아무것도

이라는 작은 마을의 아이였던 그는

희생자들에게 주어지지는 않았다.

오늘날 텔레비젼 출연에 익숙하게

순간의 공감을 너머 모든 것은 힘의

되었지만, 처음에는 드러내기를 싫

관계로 이루어진다"고 하면서, 스테

어했다. 일요신문에서 그를 다룬다

판 직껠은 스스로 희생자를 위한 로

는 제안에 바로 그의 친구인 귀욤 디

비스트라고 여기고 있다.

디에 Guillaume Didier (전 법무부

온화하고 정중한 모습의 스테판 직

대변인)에게 전화를 하서는 '일요신

껠은 42세로 어떠한 투쟁도 두려워

문에서 내 이야기를한데, 난 앞에 나

하지 않는다. 대학생때 미국 텔레콤

타나기 싫어, 호기심으로 바로보는

업제인 AOL을 거짓 광고로 유죄 선

시선에 노출되는 것도 원하지 않는

고를 받게 했다. 파리법원의 프랑소

다'고 한탄했다.

와 몰랭 FranÇois Molins 검사는 그

물론 그의 이미지에 거품이 끼게 되

는 강인하고 비타협적인 자세를 가

면 활동에 해를 끼치게 될 것이다.

지고 있다고 하면서, 강한 핵심 파

하지만 그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에

트너라고 했고, 희생자들이 겪는 문

어알제리 사고로 남편을 잃은 산드

제들은 깊이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린 트리코는 "사고가 일어나고 두달

보르도 시앙스 포 Sciences-Po 출

이 지났다. 언제든지 그에게 전화를

신인 스테판 직껠은 5형제중 막내

하면 바로 답한다"고 했다. 리오-파

로 파리에서 장관, 수석판사, 대기

리 선박 사고로 아들을 잃은 다니엘

업 사장 등, 인간 관계를 잘 직조하

라미는 "그는 항상 법률적인 조언을

그가 이야기한다. "2004년 크리스마 스 다음날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있었어요. 형이 타이랜드에서 전화 를 했어요. : 바다가 범람했어. 소이 직(아내)과 아이들을 잃었어," 그리 고 전화는 끊어졌어요. 바로 티비를 켰고, 병원과 대사관에 연락을 취했 는데, 이 모든것들이 필요가 없었어 요. 재난, 당신들은 다른 이들에게나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할겁니다. 거기에 당신이 관람자이자, 관련자 가 되어버리는 것, 이해하기 힘든 초 현실이었어요." 엉망인 행정, 형수와 조카들 신원조 차 확인하지 못하는 상황, 당시 그에 게 가장 상처를 주었던게, 메일에 대 사관 직원이 "바다에서 실종된 경우, 시신 수습에 대해 별로 할수 있게 없 다"는 것이었다. 심정은 그를 치고 싶었다고 한다. 하지만 반대로, 행동 이 필요하다는 것을 간절히 느꼈다. 당시 그는 큰 보험회사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지겹기만 했다. 스테판 직 껠은 검사를 꿈꾸었던 모범생이었 다. 하지만 검사 시험에 두번이나 떨 어졌다. 두번째 시험은 암투병중이 었던 아버지 간호로 많은 시간을 할 애하고 난뒤 보게 되었다. 쓰나미 이후, 스테판은 그의 형이 휴 가를 보냈던 카오락 Khao-Lak 소 피텔 피해자 협회 회장이 되었다. 그 는 "나는 피해자들이 겪는 고통에는 어쩌지 못한다. 하지만 약간의 평온 을 가져다 줄수 있고, 협회 설립을

(5월 29일까지)


프랑스 소식 도와줄수 있으며, 가능한한 덜 힘들 게 살수 있게 한다. 그들이 더이상 희생자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 고 한다 사고 동안 그는 복잡한 가족사를 가 진 각계 각층의 사람들과 어우러지 며 그들의 고백들을 듣게된다. 이에 그는 "이런 것들이 나에게 인내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었다"고 한다. 젊은 시절 그는 프랑스 우파 정치 인인 알랑 쥐페 Alain Juppé 의 시 장 선거 운동에 참여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정치쪽에 관심이 없다. 혹자 들은 펜박 FENVAC의 독립성을 의 심한다. 프랑스 법무부, 외교부, 혹 은 프랑스 철도청처럼 다른 쪽에서 지원을 받지 않는가 ? 하고, 하지만 이런 것들이 때로는 가혹하기도 하 지만 목소리를 높이지는 못하고, 그 의 투쟁을 방해하지 못한다." 법정 에서 부딪히는 이들이 있지만, 그들 은 다른 곳에 가서 더이상 이야기하 지 못한다.

상 당한 유가족과 함께 우는 것은 그에게는 합당하지 못한 것 2011년부터 펜박은 SOS 테러 구 조협회의 프랑소와즈 뤼데츠키 Françoise Rudetzki와 협조해서 테러 피해자들을 돕고 있는데, 그 이후 스 테판 직껠은 휴가나 취미 생활도 없 이 일만 하고 있다. 이에 그는 "측근 들이 걱정을 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좋은 일을 하고 있다. 유용한 사람이 된것 같다"고 했다. 그는 "상 당한 유가족들과 함께 우는

NO. 809 / 2016년 5월 25일(수) - 5 것은 합당하지 못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피해자들의 위치에 자신을 놓 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에게 해줄수 있는 서비스에 전력을 다한다. 이런 정신이 그들과 거리를 잘 유지하게 해준다"고 한다. 완벽주의에 가까운 스테판은 일을 위임하지 못한다. 프랑소와즈 뤼데 츠키는 "스테판이 임무의 크기에 직 면해서 지칠수 있다"고 했고, 쓰나미 로 가족을 잃고 재혼해서 지금 두 자 녀를 둔 그의 형은 "길이 너무 멀다.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스테판은 균형을 찾았다고는 하지 만, 직업병처럼, 이상한 소리만 들려 도 그동안 작성한 보고서 내용이 상 기되고, 호텔의 비상구가 어디 있는 지 찾게 된다고 한다. 부르타뉴 출신인 그는 카톨릭 학교 에서 자랐고, 수호천사를 믿고 있다. : "프랑소와 미테랑이 주장했던 것 과는 다르게 나는 정신의 힘을 믿지 는 않는다. 우연이라고 치부해버릴 수 없는 징후들은 항상 있다고 했다. 그의 이같은 합리성은 희생자 지원 에 발전을 가져왔다. 현재 파리와 마 르세이유 두군데에 집단 사고 특별 법률부가 설립되었다. 그의 승리였 다. 스테판 직껠은 재난에서 교훈을 끄집어 내기 위해 회사들과 함께 일 하기도 한다. : "희생자들에게 사고 이전과 이후는 확연히 다르다." 프랑스 일요신문과의 인터뷰 당시 스테판은 펜박 FENVAC을 유럽으 로 범위를 넓혀가겠다고 했는데, 1 년반이 지난 지금 펜박은 이미 유

5월 13일,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한 스테판 직껠

럽으로 확장되었다. 당시 그는 샤를

니라 주거, 사무실 지역까지 포함시

리 엡도 테러의 18명의 고아들을 돌

켰다. 펜박은 프랑스 법무부와 관계

보아야 한다고 했다. 2015년 1월 11

되어 있고, 그쪽에서 예산을 받지만

일에 있었던 국민 대행진에 스테판

운영은 독립되어 있다. 테러나 재난

은 감동을 받았다고 하면서, 우리는

이 발생하게 되면 4시간안에 관계

그것을 이어가기 위해 있고, 경계를

장관 회의에 펜박 임원들이 참여하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사

게 된다. 무엇보다 이들의 첫번째 임

람들이 시간이 지나면 자주 희생자

무는 피해자들이 협회를 조직하도

들을 잊어버린다"고 하는데, "그는

록 도와주는 것이다. 11월 파리 테

아니다"

러 희생자 협회에서도 이같은 권리

펜박은 1995년에 설립되었고, 바로

를 가지게 해달라고 프랑스 정부에

기소권과 수사권을 요청해서 1년안

요구했고, 바로 얼마전 관련 법률이

에 획득했다. 프랑스는 대중 교통과

통과되었다. 또한 프랑스에서는 작

공공 장소에서 벌어진 사고의 피해

년에 있었던 두 테러의 영향으로 올

자 단체의 기소권과 수사권이 20년

2월부터는 희생자 구조 정부 부처

전에 주어졌다. 그리고 몇년뒤에는

가 생겼다.

그 범위를 확대해 공공장소뿐만 아

<파리지성>


문화

NO. 809 / 2016년 5월 25일(수) - 6

뒤늦게 부는 한강 열풍 한강의 <채식주의자> 세계 3대 문학상 수상 쾌거

한강 작가 수상

잇단 표절 시비로 침체되어 왔던 한국 문학계에 지난 16일 가뭄의 단비 같은 낭보가 전해졌다. 한강 작가가 9년 전 발표했던 중편소설 <채식 주의자>가 맨부커상 인터내셔날 부문(The Man Booker International Prize)의 올해 수상작으로 선정된 것. 영국의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 랑스의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 는 3대 문학상으로 불린다. 살만 루시디, 아룬다 티 로이, 줄리안 반스 등 쟁쟁한 작가들이 맨부 커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리고 한국 작가가 이 들 3대 문학상 중 하나를 수상한 것은 이번이 최 초이다.

13세에 본 사진첩에서 시작된 질문 프랑스어판 <채식주의자>는 지난 2015년 5 월에 'Le Serpent à Plumes' 출판사에서 <La végétarienne>이란 제목으로 출간됐다. 그리고 올해 3월, 한강 작가는 파리를 방문해 프랑스 독 자들을 만났다. 바로 파리의 최대 도서 축제인 파리 도서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선후배인 오 정희, 김애란 작가와 함께 한국 여성작가들의 목 소리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에 참가했던 것. 컨퍼런스에서 한강은 소설을 쓰게 된 계기가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이었음을 밝혔다. 모 든 것은 <아제아제 바라아제> 등을 집필한 중 견 소설가이기도 한 아버지 한승원 작가가 열세 살이던 딸에게 당시 처참하게 학살된 광주 시민

<채식주의자> 포켓용 불어판

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첩을 보여주면서 시작됐 다. "그 사진들은 저로 하여금 인간의 근원에 대 한 질문을 던지게 했습니다." 지극히 선하고 친 절한 평범한 인간의 이면 어디에 도대체 다른 인간을 향한 저런 폭력성이 나온다는 말인가. 올 해로 46세인 그가 줄곧 인간의 폭력이란 문제 를 집요하게 파고든 이유를 설명해주는 말이다. <채식주의자> 역시 한강의 작품세계를 관통해 온 폭력성과 그에 반응하는 개인의 저항을 아주 특별한 방식으로 그리고 있다. 영혜는 어린 시절 각인된 기억 때문에 철저하게 육식을 거부한다. 급기야 그녀는 식물이 되기를 꿈꾼다. 그리고 오 로지 햇빛과 물만 으로 살아가기로 결심한다. 소 설은 육식을 거부하는 아내를 바라보는 남편 ' 나'를 비롯해 세 인물의 시선으로 서술한다. 시 인이기도 한 작가는 특유의 단아하고 서정적인 문체로 이 비극을 담담하게 써내려간다.

뒤늦게 불어닥친 <채식주의자>와 한강 열풍 <채식주의자>의 이번 맨부커상 수상으로 한국 에서는 일명 '한강 열풍'이라는 문화 현상이 벌 어지고 있다. 수상 당일 교보문고 광화문점에는 <채식주의자>를 몸소 구하러 나선 독자들이 몰려 품절 사태가 벌어졌다. 출판사인 창비는 부 랴부랴 전국 서점에서 들어온 1차 주문량 25만 부를 수급하느라 인쇄소를 여러 곳으로 늘려 불 철주야로 책을 찍어내느라 진땀을 뺐다. 온라인

도서 시장도 달아오르기는 마찬가지. <채식주 의자>는 온라인 최대 도서 전문 사이트 예스24 에서 수상 당일 1분당 9.6권씩 판매되면서 역대 최고 판매 속도라는 진기록을 세웠고, 순수문학 으로서는 드물게 5월 3주 집계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와 더불어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같은 다른 작품들까지 덩달아 베스트셀러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다. 영미권의 반응도 뜨겁다. <채식주의자>의 영 어판인 <The Vegetarian>은 세계 최대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 순위 100위 안 에 성큼 진입한 뒤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아마 존이 언어와 문화권을 망라해 전세계에서 출간 된 방대한 도서들을 취급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100위 내 진입은 한국 문학으로서는 전대미문 의 성적이다. 특히 <The Vegetarian>은 한때 영국 아마존닷컴 순위에서 최고 16위까지 올라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영국 출판사는 바 로 추가 2만부 인쇄에 들어갔다고 전한다. 맨부커상 인터내셔날 부문은 원작자와 번역자 모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비영어권 문학이 전 세계에 소개되기 위해서는 원작의 우수성 못지 않게 '제2의 창작'이라 불릴 정도로 번역자의 역 량이 중요하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것 이다. <채식주의자>의 영어 번역은 영국인 데 버러 스미스(Deborah Smith)가 맡았다. <파리지성 / 조미현 gitanch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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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NO. 809 / 2016년 5월 25일(수) - 7

세월호 유가족 파리 방문 모금 결산 내역과 감사의 글 지난 5월12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세월호 유 가족 대표와 4.16연대 대표의 파리 방문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5월 13일 소르 본 대학교에서 가진 영화 <나쁜 나라> 상영과 유가족 강연회에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상당수의 분들이 입장을 하실 수 없 었습니다. 좀 더 넓은 자리를 미리 마련하지 못 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14일 토요일 오 전 천주교 파리한인교회에서 가진 교민간담회에 도 한인회장님과 임원들을 비롯한 많은 한인들 이 자리를 함께 해주셨습니다. 자리를 마련해 주 시고 훈훈한 다과회도 베풀어주신 천주교 파리 한인교회측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특히, 이번 파리방문을 통해 세월호 유족들은 프 랑스의 테러와 참사피해단체 연합(FENVAC)과 손잡고, 금년 10월중에 서울에서 전세계 참사피 해자들을 위한 기본권리에 대한 국제적 원칙을 세우기 위해 국제회의를 공동주최하기로 합의한 바 있어, 유가족들의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에 큰 힘을 실어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모두가 파 리에 계신 한국교민들께서 아낌없이 성원해 주 신 덕분입니다. 처음 준비할 때, 약속했던 대로, 이 자리를 빌어 행사준비를 위해 모금된 성금 액 수와 사용된 내역을 공개합니다.

세월호 유족 파리방문 행사 진행경비 모금액 계 좌 /수 표 모 금 : 3 2 5 6 유 로 ( 총 4 4 명 ) 4 9 8 8 ,4 0 유 로

유족들을 위한 현장 모금 ( 5 .1 3 소 르 본 대 학 , 5 .1 4 천 주 교 파 리 한 인 교 회 ) : 1 7 3 2 ,4 0 유 로 지

행사진행 지출 경비 아파트 렌트비(4인, 3박4일) : 759유로 소르본 행사 준비용품(물,접시,문방구류) : 155.30유로 소르본 행사 후 뒷풀이(café L’écritoire) : 472.60유로 소르본 행사 세월호 떡 : 300유로

모리스 부이요(Maurice Bouillot) 2 8 4 7 .1 7 유 로

인쇄비(포스터, 전단 2종, 현수막) : 253.20유로

행사시작 전 전체진행요원 회의 식사비 : 155,50유로

찬란했던 20세기 중반의

유족들 조식, 간식, 숙소 비치용 소모품 : 229.06유로 시내 교통비,주차비 : 95,34유로 프랑스

미술을 돌아보는 특별한 기회

기자회견 진행비 (café L’écritoire) : 60유로

‘비전있는 세계로’

유가족들 위한 선물(립펌스틱 + 마카롱) : 275,72유로

전에 초대합니다.

이동 중 까페에서 잠시 휴식 (3회) : 91,45유로 유족들에게 전달된 금액

2016. 1. 21 (목) 부터

1732,40(현장모금액) + 267,60(진행경비 모금액의 일부)

2000유로

모리스 부이요(Maurice Bouillot)

2016. 3. 26 (토) 까지

잔액 : 이후 진행될 활동을 위한 예비비 1 4 1 ,2 3 유 로 이번 행사는 영화<나쁜 나라> 자막 번역에서 찬란했던 20세기 중반의 부터 포스터부착, 진행, 통역, 사진촬영 등에 이 프랑스 미술을 돌아보는 특별한 기회 원), 이오은(자막번역), 이태우(홍보), 임영리(와 오전 로마트, 천주교 파리한인교회, 파리 오픈시간. 10시~오후 6시파리정토회, (휴무:월) ‘비전있는 세계로’ 전에 초대합니다. 르는 모든 일이 전원 자원봉사로 이뤄졌습니 인 지원), 정원희(영상 촬영), 정유진(사진), 조현 지성, 프랑스 한인회, 한위클리, GRAPHI PRO 다.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 2016. 1. 21 (목) 부터 포함되지 못한 분들의 합니다. 명단은 한글 및 알파벳 순으로 작성되 지(캠페인 지원, 안내), 진병관(사진), 최정우(홍 이 밖에도 미쳐 명단에www.galeriep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27 2016. 3. 26 (토) 까지 보 지원), 홍혜선(도시락), Jean-Michel Lorne( 크고 작은 도움에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모 었습니다. 오픈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휴무:월) 0536 H.P. 010-9386-3835 지원),02-733Jean 금에 동참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다시한번 감사 도움을 주신 고마운 분들 : 강선희(자막 번역), 홍보 지원), Alain Rouillard(장소 Tel.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27 의 마음을 전하며, 익명을 희망하신 많은 분들의 김대영(안내), 김숙현(차량지원, 합창지도), 김연 Salem (소르본 초청), Kalli Tromeur-Mok (안 g.pontdesarts@gmail.com Tel. 02-7330536 / H.P. 010-9386-3835 요청에 따라 모금해 주신 분들의 성함은 밝히지 수(캠페인 지원), 김정훈(캠페인 지원), 김지수( 내 명찰), Parisud (차량 지원), Riwan Tromeur( g.pontdesarts@gmail.com 자막 번역 감수) /세월호 유가족분들과 진행인 않겠습니다. 홍보 지원), 목정원(통역), 박성진(홍보, 모금), 송 www.galeriepontdesarts.comㅇㅇ ㅇㅇ www.galeriepontdesarts.com 식사 초대 해주신 식당 : 사랑, 세종, 예 위치한 파리지부갤러리는 (김성재, 김수야, 목수정, <416해외연대 민주(언론홍보 지원), 시(단소연주, 노래), 신제 력들을 파리 중심에 퐁데자르 임(안내), 안재민(캠페인 지원), 이선화(식사 지 반, SILK & SPICE / 민토떡집, 보스케골프, 유 이레아, 이미애) 416familyparis@gmail.com> ‘파리에서의 전시와 레지던스’

‘파리에서의 전시와 레지던스’ 게스트하우스와 작업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파리 중심에 위치한 퐁데자르 갤러리는

‘파리에서의 전시와 레지던스’ 게스트하우스와 작업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파리에서의 전시와 레지던스 경험은 창작 활동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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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중심에 위치한 퐁데자르 갤러리는 게스트하우스와 작업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전시문의 파리에서의 전시와 레지던스 경험은 창작 활동에 서울 갤러리 :

파리 갤러리 :

02-733- 0536 / 010-9386-3835

+33 (0)9 8354 5076 / +33(0)6 0880 4546 4, rue Péclet 75015 PARIS g.pontdesarts@gmail.com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수 있을 것입니다.

전시문의 서울 갤러리 : 02-733- 0536 / 010-9386-3835 파리 갤러리 : +33 (0)9 8354 5076 / +33(0)6 0880 4546 4, rue Péclet 75015 PARIS g.pontdesarts@gmail.com


문화

NO. 809 / 2016년 5월 25일(수) - 8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 미디어 조형전, '하늘의 마법사들' 오프닝에서

왼쪽부터 김형기, 정재규 작가, 큐레이터 쟝루이프와드뱅, 다프네르세르쟝, 마르셀 베르디에, 자비에 루케치 작가

라빌라데자르 전시장

<하늘의 마법사> 오프닝에서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행사로 기

설치 작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

획된 미디어 조형전 '하늘의 마법사

시 큐레이터는 심은록과 쟝 루이

들'(Magiciens du Ciel)이 5월 17일(

푸와드뱅 (Jean-Louis Poitevin)

화)부터 6월 4일(토)까지 파리 18구

이 맡았다.

에 있는 라빌라 데자르에서 열리고

전시장인 갤러리 라빌라데자르

있다. 사진과 비디오 및 설치 작업

(Galerie La Villa des Arts)는 시에

으로 구성된 전시는 3명의 프랑스

서 관할하는 예술가 협회 소속이

작가들(Xavier Lucchesi, Daphné

고, 바로 옆 건물은 아뜰리에들이

Le Sergent, Martial Verdier)과 3명

다. 이곳은 세잔느와 폴 시냑이 19

의 한국작가들(정재규, 백정기, 김

세기 말에 작업했던 파리18구에 위

형기)의 조형 사진, 비디오 그리고

치한 유서 깊은 공간이기도 하다.

또한 사이버네틱 조각으로 유명 한, 작고한 니콜라 쉐페르 (Nicolas Schöffer)의 작업실이 있다. 고풍스런 파리 분위기가 물씬 풍기 는 동네에 위치한 빌라데자르 갤러 리는 한적한 길 모퉁이에 있었다. 오프닝이 시작되자, 한국과 프랑스 작가들의 친지및 지인들로 갤러리 안은 북적였다. 백정기 작가의 동영상 작품이 갤 러리 진열장을 장식하고 있었고, 그안쪽에는 자비에 루케치(Xavier Lucchesi) 작가의 작품이 걸려있었 다. X레이 사진을 여러개를 이어 붙여 오토바이 형상을 만들었다. 특이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정재규 조형 사진가가 보내온 보도자료에 의하 면, 비디오 작가 백정기는 2008년 부터 수년간 스스로 만든 자전거로 서울과 지방 도시들을 다니면서, 부동 속에서 영원한 침묵의 주행을 하고 있는 마르셀 뒤샹의 자전거 바퀴 레이디 메이드와 대칭을 이룬 듯한 비디오 작품을 만들었다. 자비에 루케치의 X레이 사진은 20 년 넘는 조형 사진적 변용작업을 거치는 중이다. 특히 X 레이 필름 의 현장 설치 작업은 X레이의 마법 적인 조형성을 보이고 있다. '하늘의 마법사들' 전시는 조형사 진, 조형비디오, 조형설치작업으로 구성되는 미디어 조형 기획전으로, 기술적 이미지를 바탕으로 한 미디 어들이 일상의 정보 소통기능을 벗 어나서 새롭고 마술적인 세계를 펼 쳐 보이고 있다. 실용주의적 탐욕 에 가려져 있는 기술 미디어들의 다양한 잠재력이 '빛과 투명성에 대 한 직관'의 세계로 지각 체험된다. 이는 1980년대 초 프랑스 파리에 서 개최된 '지구의 마술사들' 전시 를 기억하게 한다. 전 지구상에 분 산되어 있는 전통적인 조형과 현대 조형가들의 작업이 한 시공간에서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으로 시도되 고 있었다. 조형 문화를 통한 과거 와 현재의 소통에 대한 이같은 시 도는 2016년의 미디어 조형 기획 전 '하늘의 마법사들'에서는 현재와 미래에 대한 소통 가능성으로 바 꿔진다. '하늘의 마법사들'은 '지구 의 마술사들'과 조응되면서도 대칭 을 이룬다.

30여년전 '지구의 마법사'가 전 지 구상의 다양한 전통조형과 현대조 형작업들을 프랑스 파리의 전시 공 간으로 초대했다면, '하늘의 마법사 들'은 현대 과학 및 테크놀로지를 통한 미디어 조형 언어들(조형 사 진, 조형 비디오, 조형 설치)을 이번 에 파리와, 9월에는 한국에서 펼쳐 보일 예정이다. 갤러리에 들어서자 오른편에 설치 되어 있는 "다프네 르 세르쟝의 '미 토그라프'(Mythographe) 는 '하늘 의 마법사들' 가운데서 '세계 정화' 라는 특이한 주제를 선보이고 있 다. 구약 성경의 '노아의 홍수'에 근 거해서 작가는 물에 관계되는 현실 과 정화현상을 성경의 주제에 수렴 시키고 있다." 맞은편에 정재규 작가의 조형 사 진 작품들이 있었다. 그의 조형 사진들은 "인쇄된 사진 이미지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피카소 미술 관 개관 30주년 기념호인 '텔레라 마'(Télérama) 특집호 속의 인쇄 사 진 이미지들과 프랑스 추상화가 디 디에 랑베르(Didier Lambert)의 전 시 초대장에 인쇄된 사진 이미지가 조형적으로 '재해석'- '재활용' 되 어 공개되고 있다." 안쪽에는 풍경화 느낌이 나는 마 르셀 베르디에의 작품들이 있었다. 그가 사용한 '칼로 타이프'는 사진 발명 초창기인 1830년대에 선보였 던 사진기법으로, 다겔의 모노 타 이프에 의한 한장 짜리 사진에 만 족하지 못한 사진가들은 사진 이미 지의 복수제작기술을 강구하기 시 작했다. 종이에 화학물질을 접착 시켜서 제작되는 '칼로 타이프' 기 법이었다. 갤러리 지하에는 어둠속에 김형기 작가의 두개의 비디오 작품이 있었 다. 그중 하나는 "한국 여성의 얼굴 을 모티브로 제작된 비디오로, 아 날로그한 전시 현장 공간과 디지털 화된 가상공간 사이의 차이를 명상 성으로 융해시킬 수 있는 조형 설 치이기도 하다. 어두운 실내 공간 속에서 밝게 비치면서 은밀히 표정 을 이어가고 있는 이 여인은 가상 세계의 저쪽에서 이쪽 현장 세계를 잠시 방문한 사태로 여겨진다." <파리지성>


한인

NO. 809 / 2016년 5월 25일(수) - 9

아름다운 지중해에서 열린 제6회 프랑스 한글학교 청소년 캠프 2016년 제6회 프랑 스 한글학교 청소년 캠 프가 프랑스 몽펠리에 (Montpellier)의 휴양지 중 하나인 세트(Sète)에 서 지중해를 배경으로 지난 5월 14일부터 16 일까지 2박 3일간 열렸 다. 프랑스 한글학교 협의회 가 주최한 이번 한글학 교 청소년 캠프에는 프 랑스 내 한글학교에서 학생들과 학부모, 교장, 교사들 총 108명이 참 가했으며, 이부련 주프 랑스대사관 교육원장이 참석하여 한글학교 청소 년 캠프 개최를 축하해 주었다. 14일 오후 이장석 프랑 스 한글학교 협의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부 련 교육원장의 축사가 있었으며, '계절에 따른 한국의 명절'이라는 이 번 캠프 프로그램의 주 제에 맞춰, 봄, 여름, 가 을, 겨울 반으로 아이들 이 4개 그룹으로 나뉘어 각 반에 어울리는 구호 를 만들어 발표하며 캠 프 생활에 시동을 걸었 다. 첫 프로그램으로 '전통 문양을 이용한 손수건 만들기'와 '독도는 우리 땅' 플래시몹 춤 배우기 시간이 마련되었다. 한 국 전통문양이 실생활에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 배웠으며 아이들의 창의 력이 돋보이는 수업이었 고, 독도 플래시몹을 함 께 배우면서 춤을 통해 아이들이 역사의 중요성 을 깨닫고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것을 상기시키 는 자리가 되었다. 저녁 에는 자기소개 및 장기 자랑을 통해 각 지역에 서 온 아이들이 화합하 는 시간을 가졌다. 15일 '계절에 따른 명절'

▲캠프에 집중하는 참가자들(사진 제공:클레르몽페랑 김동현 교사)

▲ 참가자들이 '독도는 우리 땅' 플래시몹을 하고 있다

▲ 전통혼례식을 재현하는 학생들

▲풍등에 소원을 적는 아이들

▲ 수료증을 받은 최연소 참가자

▲ 종이접기로 태극기를 만드는 아이들

로 꾸민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편'을 단체로 만들어 보면서 곡식

에 대한 명칭과 뜻, 태극기에 담긴

봄의 풍습 중 '전통혼례식'을 학

의 종류도 배우고 명절의 기쁨, 나

민족의식을 알아보며 한국인으로

생들이 직접 해학적으로 구성하

누어 먹는 행복을 체험하며 공동

서의 긍지를 되새기기도 하였다.

여 재현하면서 재미있게 전통혼

의식을 가져 보았다. 겨울 동짓날

'이중번역 동화책 만들기' 수업에

례의 과정을 배웠다. 여름을 대표

저녁에 행하는 민속놀이를 변형한

서는 아이들이 한국 동화책을 읽

하는 동화인 '견우와 직녀'의 이야

'풍등'을 만들고 꾸미면서 풍등의

고 직접 요약하여 프랑스 친구들

기로 아이들이 연극을 준비하면서

과학적 원리를 배우고 소원도 빌

에게 소개해 줄 수 있도록 번역을

전래동화를 배우고 칠월칠석에 얽

어보는 의미 있는 수업이었다. 기

해보게 하며 한국어와 프랑스어의

힌 전설을 알고 재미있어하기도

타 프로그램으로는 지중해의 따뜻

연계성을 이해하도록 하였다. 또 '

하였다. 또한, 이번 캠프에서 기획

한 햇볕을 받으며 바닷가에서 힐

두루마리 편지쓰기' 수업을 통해

한 독도 특별 프로그램 의도에 맞

링 타임을 가졌고, 저녁공연 시간

캠프 기간 아이들이 느낀 감정이

게 독도체험 시간을 만들어 독도

에는 특별 공연단의 장구와 대금

나 추억하고픈 내용을 적어 소중

의 역사와 의의를 배우고 독도 그

연주를 들으며 한국 고전음악의

히 간직하게 되었다.

림에 직접 아이들이 이름을 새김

아름다움에 매료되기도 하였다.

모든 프로그램을 마친 참가자들은

으로써 우리 땅이라는 상징을 나

16일에는 '종이접기로 배우는 한

캠프 수료증 수여식을 마치고 다

타내기도 하였다.

국어' 시간에 종이를 접어 태극기

음 해 캠프에서의 만남을 기약하

또 가을의 명절인 추석에 먹는 '송

를 만들어 보며 태극기의 각 부분

며 해산하였다.


공지

NO. 809 / 2016년 5월 25일(수) - 10

2016 6 - 2017 학년도

파리한글학교 신입생 모집

1974년 개교한 이래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의 터전으로서 42년의 전통을 이어가며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여 현재 약 250명의 학생들과 함께하고 있는 파리한글학교가 2016-2017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합니다. 유치부 신입생 등록은 선착순 마감됩니다.

입학요건 : 유치원 PS 입학생 ~ 중학교 3e 학년 학급편성 : 유치부 · 초등부 · 어학당 · 중등부 (TOPIK 준비) 특별활동 수업시간 개학일자 수 업 료 주 소

: : : : :

태권도 · 사물놀이 · 모듬북 · 단소 · 서예 · 연극 · 종이접기 · K-POP 매주 수요일 14:00 ~ 18:00 2016년 9월 14일 (수) 연 350유로 (2회 분납 가능) 82 avenue d’Ivry 75013 Paris

Association de l’Ecole coréenne de Paris | N° de téléphone: 06 72 57 63 29 (교장 함미연) Adresse e-mail: ecolecoreenne@hotmail.com | Site internet: ecolecoree.korean.net

파리 현지 정식차량 & 라이센스 여행사 프랑스관광청 인가 공인여행사 프랑스교통부 인가 승객운송차량회사


공지

NO. 809 / 2016년 5월 25일(수) - 11

7-14 JUIN 2016 EXPOSITION

관련 직업 분야 : 치과의사, 디자이너, 마케팅, 프랑스 공무원, 회계감사, 멀티미디어 프리랜서, 변호사, 회사원 등. 관련 진학 분야 : Examen Médecine/Avocat, Grandes Écoles (École de commerce, Polytechnique etc), Classes préparatoires, Grands lycées (Henri IV, Stanislas etc), Classes à horaires aménagés musique, 한국 대학 등

인문학 특강 : 경계의 철학 - '우리'는 누구일 수 있는가? (11시-12시 30분) 강연자 : 김율 대구가톨릭대 교수 서울대학교 미학과 학사 및 석사, 독일 레겐스부르크 대학교 철학박사

GALERIE PONT DES ARTS 4 rue Péclet - Paris 15 - 09.83.54.50.76 du mardi 7 au samedi 14 juin de 14 à 19 heures

VERNISSAGE LE JEUDI 9 JUIN 주최 : 한인 차세대 JACOF, 프랑스 한인회 후원 : 외교부 주 프랑스 대한민국 대사관, 재외 동포재단

de 18 à 21 heures

www.restaurantsoon.com 샹젤리제 유일의 한식전문점

20석, 10석 연회석, 노래방 완비(예약필수)

연중무휴 (1월 1,2일 5월 1일, 12월 25일 제외) 예약문의 01 4225 0472 06 1407 3619 20, Rue Jean Mermoz 75008 Paris M˚ (1) Franklin D. Roosevelt Fermé le dimanche 연중무휴, 새벽 4시까지 식사 가능

Lee Kyuri

Kim Seung Heey

멘토링을 받는 멘티들에게는 30유로 상당의 식사 무료 제공 (동반 학부모는 20유로)

Eum Soon Ok

프랑스 한인회 차세대 팀 JACOF JACOF (Jeunes Actifs Coréens Coréens de France) France) 에서 교민 자제들과 유학생들을 위한 진학 및 진로 상담을 실시합니다. 아래 분야에 대해 관심 있는 중, 고, 대학생들의 많은 신청을 바랍니다.

Hwang Jeong Hee

TOUT EN COULEUR


문화

NO. 809 / 2016년 5월 25일(수) - 12

프랑스 한인회, 기메 박물관 탐방 행사 프랑스 한인회(회장 이상무)는 프랑스거주 교민(성인)을 위한 기메박물관 탐방 행사를 5월 14일 토요일 실시하였다. 프랑스 한인회의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 사업으로 진행한 이번 행사는 프랑스에 거주하는 교민(성인)들을 대상으로 진행 되었 다. 지금까지 여러차례 중/고등학생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되 어온 박물관 탐방을 교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기를 바라는 요 청이 많아 한국어 해설로 준비하였다. 30명정도의 교민들이 참 가한 이번 탐방은, 외국에서 오랜 시간을 지내며 잊고 있었던, 가까운 곳에 있는 우리의 유물과 문화를 체험하고, 고국의 찬란 했던 역사를 느끼며 함께 체험 할 수 있는 어른들에게도 유익한 감동의 시간이 되었다. 기메박물관 탐방 행사는 국가보훈처와 주 프랑스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후원하였다. <프랑스 한인회>

이규정 사진전 풍경(paysage) 은 각자의 삶에 기 초와 배경을 이루는 인간이 만들 고 변형한 공간의 구성이다. 우리 는 풍경을 통해 세상를 바라보고 예술적 개입을 통한 풍경의 재해석 을 하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풍경 은 인간이 관여한 객관적이고 생산 적이고 물질적인 "실제(r©alit©)" 이 다. 다시 말해서 우리의 삶의 "영역 (territoire)" 이다. "Artialisation ; 풍경化 하기" 는 자연을 변형하고 아름답게 하 는 예술적인 과정이며, 자연이 나 자연물을 이용한 직접적이 거나- " in situ "-, 혹은 간 접적인-" in visu "- 인간의 총체적인 예술적 행위를 지칭 한다. 자연적 지역 또는 영토 (pays) 가 풍경(paysage) 으로 변 화되는 것, 이것이 Artialisation 이다. 이것은 주로 이미지화 된 재현(représentation) 의 방 법으로 -Artialisation " in visu "-, 또는 직접적인 개입

이 점령 당해져 왔다. 오늘날, 사진 이나 예술적인 생산물들은 새로운 풍경(nouveau paysage)의 존재에 대한 관심을 증거해 준다. 황무지, 새로운 길, 산업에 의해 방치된 장 소, 대도시 근교의 틈에 존재한는 땅들을 통해... 풍경에 대한 정의(définition)와 풍 경의 재현(représentation)은 계속 변화했다. 오늘날 정해진 환경에 서 인간의 정신적인 시선(regard mental)을 통한 예술적 개입이 바 로 풍경의 재발견이다.

"Artialisation" 2016년5월26일-7월17일 에 의한 변형(transformation) 의 방법으로 -Artialisation " in situ "- 풍경의 재발견이 이 루어진다.(Artialisation ; Alain ROGER) 오랫동안 인간은 자연을 풍경으 로 바라보지 않았다. 18세기이후 철학자나 이론가들에 의해 자연

을 인식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 었다. 그렇지만 현대사회는 문명 의 발달에 의해 원시자연을 경험 하는 일은 쉽지 않게 되었다. 자 연(nature)과 문화(culture)이 뒤섞 여 재구성된 현대적 풍경(paysage contemporain)에 의해 우리의 지 각(perception)과 감각(sensation)

Opening : 5월26일(목) 오후6시부터 galerie phd 78 avenue de suffren 75015 Paris village suisse / n°11&12 cour anglaise +33 6 48 01 07 05 / +33 6 70 57 75 55 www.galeriephd.com / paris@galeriephd.com

La Maison du Ginseng et des Thés coréens (고려인삼 프랑스 대리점) KIMEX-CO Ginseng, Gros et Détail

L’Original Ginseng Coréen sous toutes ses formes les plus efficaces, pure à 100 % 6 ans d’âge ( Panax C.- A. Meyer) GINS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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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EX-CO (YUJA)

Thés et Tisanes

- Thé vert BIO - Thé vert sachet et vrac - Thé vert au riz grillé - Tisane sceau de Salomon

Thés en gelée

- Yuja (Citron coréen) - Gingembre - Jujube - Aloé Véra

86, BD Saint-Marcel, 75005 PARIS / Métro N°7, Les Gobelins – BUS : 27, 47, 83, 91 Tél : 01 45 35 68 07- Fax : 01 45 35 68 14 / http://www.kimex-co.com

Artisanat

- Boites laquées - Céladons - Théières - Tasses - Idées cadeaux


프랑스 소식

NO. 809 / 2016년 5월 25일(수) - 13

프랑스 풍습, 결혼식 앞두고 처녀적 생활을 장례식 ? 날씨 좋은 토요일 오후 파리 15 구에서 한무리의 여성들을 마주 쳤다. 다들 머리에는 천사 오로 라를 달고, 한 여성은 웨딩 드레 스를 입고 있는데, 복장이 참 요 란스러웠다. 머리카락 색깔은 옅 은 보랏빛이고, 괴이하게 진한 화장하며, 현란한 색깔의 스타킹 을 신고 있다. 다들 연신 미소를 띄우고 있다. 오로라를 달고 있 는 어떤 여성이 사진을 찍길래 다가가 무엇을 하는거냐고 물었 더니, 6월 11일 결혼 앞둔 친구 가 처녀, 즉 미혼의 삶을 장례식 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이는 프 랑스의 전통 풍습이라고 한다. 결혼을 앞둔 신부가 약혼자 없이 오로지 여자 친구들과 함께 시간 을 보내는 것이라고 한다. 미혼 생활 장례식은 18세기 남성들에 게서 시작된 것으로 여성으로 옮 겨온 것은 1970년대부터였다고 한다. 결혼을 앞두고 날을 정해 친구들과 함께 막바지 미혼의 삶 을 최대한 즐겨보는, 일종의 축 제 같은 것이다. 이를테면 축제 같은 장례식이라고 할수 있겠다. 옛날에는 프랑스 시골에서 암탉 의 알을 꺼내거나, 관 모양의 저 금통으로 모금하는 형식으로 진 행되곤 했는데, 파리의 상류 사 회에서도 행해졌다고 한다. 이 풍습 한 형태로는 그동안 가 지고 있었던 물건들, 일기, 소품 들을 상자에 넣어 정원에 묻는 다. 그리고 첫 아이가 태어나면 묻어두었던 상자를 끄집어 내고, 비밀을 드러낸다고 하는데, 아이 가 태어났기 때문인지 그동안 묻 어두었던 비밀이 밝혀져도 상관 없다는 의미인것 같다. 이 풍습은 지방색이나, 미혼자의

파리15구 거리에서 미혼 생활 장례식중인 프랑스 여인들

사회적인 환경에 맞게 행해지곤 했다는데, 대부분 술을 마시거 나, 밤에 스트립티즈를 하곤 했 다고 한다. 하지만 2000년초부 터는 주로 신부들을 위한 프로그 램들로 구성되고 있다고 하는데, 요리, 제과제빵 강습, 미용, 춤 강습 등의 이루어져 있다. 이 의 식은 예전같이 힘겹고 우스꽝스 러운 것이 아닌 함께 기분 좋게 즐길수 있는 쪽으로 가고 있다. 신부의 친구들 중 한명이 나서서 준비를 하는데, 그날 신부의 복 장은 이 여성이 담당하게 된다. 모든게 서프라이즈로 이루어지 기에 신부는 어떠한 것도 미리 알수가 없다. 파리 15구에서 마 주친 신부의 기이한 차림도 그 녀의 의지와 아무 상관이 없었 던 것이다. 프랑스의 여성 잡지인 코스모폴 리탄에서 소개한 미혼 생활 장례 식 TOP을 보면, 결혼 예정인 에 밀리는 뭔가 전복적인 것을 원한 다고 했다. 이에 친구들을 하루

일과를 반대로 하는 프로그램을

주겠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결혼

마련, 아침 7시에 클럽에 가고,

식날에는 서로 잘 알고 친숙해졌

9시에 나와 저녁 식사때 먹는 슈

다고 한다.

쿠르트를 먹고, 점심은 전식과

사진작가인 나타샤는 좀 남성적

후식을 반대로, 즉 초콜릿 케익

이라 여성적인 것을 별로 좋아

을 먼저 먹고, 다음에 타블레를

하지 않는다. 이를 눈치챈 미혼

먹었다고 한다. 그리고 밤에 자

생활 장례식 주관자는 그녀에게

기전에 까페-크롸상과 버터 바

어린 소년 복장을 입혔다. 두와

른 빵을 먹었다고…

노 사진 작품에 나오는 소년의

광고회사에 다니는 소피는 고

모습으로 변신시킨 것이다. 반바

향인 깡 Caen에서 결혼식을 한

지에, 모자를 쓰고, 팔에는 바게

다고 동료에게 알렸다. 이에 멋

트를 들게 하고는 차를 타고 그

진 미혼 생활 장례식을 위해 회

러노블 시내를 드라이브했다. 친

사 여직원들 모두 깡으로 내려

구집에 가서는 소년 복장을 벗

갈 결정을 했다. 하지만 소피가

고, 하이힐에 몸에 붙는 드레스

걱정스러운게, 어린시절 친구들

를 입히고 진한 화장을 시켰다.

과 회사 여성 동료들과는 삶의

그날밤 클럽에 다녀온뒤 그 복장

스타일이 많이 달랐다. 그래서

그대로 분수에 퐁당~… 짖궃은

함께 어울릴수 있는 장소를 찾

면도 없지 않지만, 결혼식을 앞

아야 했다. 그래서 찾은 곳은 함

두고 미혼 생활을 돌아보며, 친

만 Hammam 사우나였다. 사우

구들과 잊혀지지 않을 추억 만

나안에서 다 벗은채 이야기를 나

들기가 되는 미혼 생활 장례식

누었다고 한다. 각자 소피 결혼

일 것이다.

식때 입을 옷과 머리 장식에 대 해 상의하며, 필요한 것을 빌려

<파리지성>

수요일 오후 2시 ~ 5시 수요일 오후 5시 30분


생활정보

NO. 809 / 2016년 5월 25일(수) - 14

H.P 06 0786 0536 parisjisung@gmail.com / 4 rue Péclet 75015 paris

www.graphipro.fr 서도출력 인터넷으로 가격과 부수를 확인후 주문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영업 시간 월-토 10:00-20:00 (일 휴무)

현수막(프랭카드), 대형인화지, 카달로그, 엽서, 포스터, 명함, 메뉴판, 테이블시트, T-Shirt, 전단지, 논문, 포토폴리오, Xbanner 심플배너(29.7cm x 120cm) = 10유로

T. 01 467 000 63

(한국어). 06 17 98 62 01 (중국어). 06 10 41 91 77 1-3 rue Baudin 94200 Ivry sur Seine (Périphérique).Porte d'Ivry (M).7 Pierre et Marie Curie (Tram).3. Porte d'Ivry

2017년도 BAC 준비 한국어 수업 학생 및 학부모 대상 설명회 한국어 수업 개강 및 시간표 안내 주프랑스한국교육원에서 알려드립니다. 프랑스 교육부에서 운영하는 정규 한국어 수업을 위한 학생 및 학부모 대상 설명회를 안내해드립니다. 당일에 수업과 바칼로레아 한국어시험 준비를 위한 정보를 들으실 수 있으며 예비 등록도 가능합니다. 이 수업은 파리 및 일 드 프랑스 소재 고교 재학생들이 무료로 수강 가능한 수업입니다. • 일시 : 2016년 6월 8일 수요일 2시~5시 • 장소 : Lycée Victor Duruy, (Salle de projection) - 33 boulevard des Invalides 75007 PARIS(M 13호선 Saint-François Xavier 역 • 설명회 대상 : 파리 및 일드 프랑스 소재 고교 재학생 및 학부모 • 목적 : (제2외국어 또는 제3외국어) 한국어 정규 학습 및 바칼로레아 한국어시험을 준비 하고자 하는 고교생들을 위한 한국어 수업 관련 설명회 • 레벨테스트는 개강일 실시

♣ 수업 시간표 • 초급반 : 수요일 14시 ~ 17시(조혜영 선생님) • 중급반 : 수요일 14시 ~ 17시(조순범 선생님) • 바칼로레아 준비반(I) : 수요일 14시 ~ 17시(임정원 선생님) • 바칼로레아 준비반(II) : 토요일 13시30 ~ 16시30(임정원 선생님) ♣ 수업 장소 (수요일) Lycée Victor Duruy, 33 bd des Invalides 75007 Paris (토요일) Lycée Janson-de-Sailly , 106 Rue de la Pompe, 75116 Paris

문 의: 주프랑스한국교육원 전 화: 01 4753 6991 / 사이트: www.educoree.fr / 이메일: education.ambcor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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