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ISJISUNG - NO. 820
2016년 8월 24일(수)
sarl Paris-JisuNG 4 rue Péclet 75015 Paris issN 1627-9249 NO siret : 792 874 513 00015 eDiteur : JeONG, NacK-sucK 광고문의/기사제보 06 0880 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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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무슬림 여성 수영복 뷔르키니(Burkini) 금지 움직임 확산
프랑스 한인사회의 눈과 귀 가 되다, 이석수 한위클리 대
최근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잇단 테러로 민생안전에 큰 타격을 입은 프랑스의 몇몇 지방정부가 테러 예 방 대책 중의 하나로 해변에서 여성 들의 뷔르키니(Burkini) 착용 금지 조 치를 내리고 있다. 뷔르키니 금지 조 치로 인해 프랑스 내부에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금지 조치가 점차 확산될 것인지 또한 이 목을 끌고 있다. 정식 명칭은 '이슬람식'수영복 : Tunique de bain "islamique". 무슬 림 여성들이 입는 전신을 가리는 수 영복으로 일명, 뷔르키니 혹은 버키 니라고도 불린다. 뷔르키니는 무슬 림 의상 뷔르카(Burqa, 눈 부위를 제 외한 신체를 전부 가리는 의상)와 비 키니(bikini) 수영복을 합쳐 만든 신 조어다. 이 수영복에 대해 이달 초 깐 느(Cannes)와 빌뇌브-루벳 (Villeneuve-Loubet), 르 뚜뀌에(Le Touquet) 등 지방정부가 해변이나 수영장 등지에서 착용 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유는 이 수영복이 종교 갈 등을 촉발하는 계기가 될 수 있고 여 성들의 위생에 좋지 않다는 것 등이 다. 이어 지난 15일 지중해에 위치 한 프랑스령 코르스(Corse)섬 시스 코(Sisco)에서 뷔르키니를 금지했으 며, 19일에는 프랑스 남부 최대 해안
표 - 4p 어느 날 아침 눈을 떠 보니 갑 자기 낯선 도시에 뚝 떨어져 있다고 상상해 보자. 가장 먼 저 무엇을 할 것인가? 현대인 들이야 물론 스마트폰이 손에 붙어 있으니 이중언어문화 교육, 한글학교 를 통해 - 6p 한국에 갔을 때였습니다. 이 제 12살이 된 딸아이가 예닐 곱살 쯤이었지요. 한국음식을 좋아해 만나는 친척, 지인분 들께서 늘 묻곤 하셨지요.
휴양도시 중 하나로 손꼽히는 니스
내면서 뷔르키니 금지 조치에 대한
(Nice)에서 뷔르키니 착용을 금지하
논란은 더욱 가중됐다. 다비드 리즈
는 등 빠 드 깔레(Pas-de-Calais), 꼬 뜨 다쥐르(Côte-d'Azur)를 포함해 현
나르(David Lisnard), 깐느 시장은 지
프랑스 모젤르 벼룩시장에서
난7월 말 뷔르키니를 착용한 여성에
발견된 16세기 거장 뒤러의 판
재까지 적어도 약 17여개의 지방 중
게 38유로의 벌금을 부과한 최초의
소도시들에서 뷔르키니 착용 금지
인사로 이미 유명세를 떨친바 있다.
조치를 내렸다.
그는 지난달 "올바른 복장을 입지 않 거나, 좋은 관습과 세속주의를 존경
화 - 8p 지난 4일 알자스(Alsace)지방 한 주민(Alsacien)이 사레부 르(Sarrebourg)의 벼룩시장 골동품상에서 목판화 한 점을
프랑스 법원, 뷔르키니 금지 조치 적법 판결 논란 가중
하지 않는 사람은 누구라도 해수욕
특히, 프랑스 남부 지중해 휴양도
다. 그는 또한 지난 5일 다시 "뷔르키
시 깐느(Cannes)에서 특별히 공공
니는 이슬람 극단주의의 상징" 이라
질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해
고 금지 배경을 밝히며, 직설적인 종
한국영화 <부산행> 프랑스
수욕장에서 전신수영복 착용을 금
교 차별적 발언으로 도마에 올랐다.
전국 21개 도시 개봉. 전대미
지시키자, 프랑스의 이슬람혐오주
리즈나르 시장은 이슬람사원 건설
문의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
의 반대단체 'CCIF(Collectif contre
을 위해 대규모 부지를 확보하는 등
은 가운데 서울역
l'Islamophobie en France)'가 소송을
(3면으로 이어짐)
장 출입이 금지될 것" 이라고 말했
발견했다. 한국판 좀비영화 <부산행>에 대한 프랑스의 반응, - 1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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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소식
NO. 820 / 2016년 8월 24일(수) - 3
(1면에서 연결됨) 그동안 무슬림에 관대했던 만큼 이 번 그의 갑작스러운 조치에 무슬림 공동체가 적잖이 "놀란" 것으로 알 려졌다. 이같은 상황에서 'CCIF'가 깐느의 부르키니 금지 결정은 위법이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법원은 위 법이 아니라고 판결했다. "니스 테 러 등 이슬람 공격이 잇따르는 현 상 황에서 종교적 색채가 묻어나는 부 르키니는 긴장을 조성하고 공공질 서를 어지럽힐 수 있다"는 것이 판
결 이유다. 이와 관련해, (프랑스 내) 이슬람 증오를 반대하는 단체의 변 호사 세펀 구에즈(Sefen Guez)는 이 같은 판사의 판결에 불복하며, (프랑 스 최고의 행정기구인) 최고행정법 원에 항소할 것임을 밝혔다. 일부 정부 주요 관계자들 역시 뷔르 키니 착용에 대해 '성차별주의'와 '여 성 자유'의 가치를 앞세워 비난했다. 여성인권가족부 장관 로랑스 로시 뇰(Laurence Rossignol)은 지난 3월 프랑스내에서 뷔르키니 판매를 본 격화한 업체를 겨냥해서 "이슬람 여
성의 신체를 옷 안에 가둬두도록 강 요하는", 일종의'새로운 버젼'일 뿐 인 뷔르키니 생산에 대해 무책임하 다고 공개 비난했다. 여기에 마뉘엘 발스(Manuel Valls) 총리도 가세해17일 한 인터뷰에서 뷔르키니는 "여성에 대한 예속" 으 로 프랑스의 가치들과 공존할 수 없 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발스 총 리는 이 수영복이 "여성은 음란하 고 순수하지 않아서 몸 전체를 가 려야 한다" 는 "도발"과 "낡은 시각" 을 대변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
는 뷔르키니를 국가 전체에서 법으 로 금지하는 것에는 찬성하지 않는 다고 밝혔다. 한편, 프랑스는 유럽연합 국가들중 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 중 의 하나로, 전체인구의 약 7.5% (약 470만명)정도가 무슬림으로 집계된 다. 지난 2011년 프랑스는 여성들 이 공공장소에서 얼굴 전체에 이슬 람 베일을 공공장소에서 쓰는 것을 법으로 전면 금지한 최초의 국가다. < 파리지성 / 현 경, dongsimijs@gmail.com >
사진으로 보는 파리의 옛 모습
1960년대 외로운 지하철 검열원
1933년 처음으로 바지 입은 파리지엔들
1900년경 Avenue Foche의 도로 정체 현상
1968년 파리 바스티유 풍경
한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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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한인사회의 눈과 귀가 되다. 이석수 한위클리 대표 파리지성(발행인 정락석)은 오는 11월에 재불 한인사 출판을 목 표로 원고를 마무리 하고 있습 니다. 130년을 맞는 프랑스 한인 역사를 깊게 기록하고 현재의 살 아있는 뜨거운 역사의 현장을 생 생하게 담고자 합니다. 총 4부 (1부/프랑스 한인사회를 일군 주역들. 2부/재불 한인 예 술가들.3부/프랑스 한인 역사 130년.4부/재불 한인사 년표와 2016 재불 한인 현황)로 구성될 이 책은 재불한인들의 초창기 역 사가 잊혀지기 전에 그리고 현재 의 살아있는 뜨거운 역사의 현장 이 차가워 지기 전에 주요한 역 할을 했던 분들을 찾아 뵙고 그 인터뷰를 기초로 기록 되고 있 습니다. 이번주는 프랑스 한인 사회를 일군 주역들편으로 이석 수 한위클리 대표 인터뷰를 게재 합니다. 혹시나 잘못된 기록에 대해 서는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parisjisung@gmail.com). 어느 날 아침 눈을 떠 보니 갑자 기 낯선 도시에 뚝 떨어져 있다 고 상상해 보자. 가장 먼저 무엇 을 할 것인가? 현대인들이야 물 론 스마트폰이 손에 붙어 있으 니 어지간히 당황스러운 상황이 닥쳐와도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 다. 어플을 통해 위치를 확인하 고 숙소와 식당도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생각보다 오래 머물러야 하는 상황이라면 일자리를 검색할 수도 있고 SNS 를 통해 가족이나 친구와 의논할 수도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없다면 이야 기는 달라진다. 알 수 없는 꼬부 랑 언어에다 아예 인터넷을 이용 할 수도 없다면 순식간에 바보가 된 듯한 막막함이 밀려올지도 모 른다. 그 순간, 어쩔 줄 몰라 막 연히 거리를 걷는 당신의 눈에 한글로 쓰인 신문 한 장이 보인 다면 어떨까. 당신이 헤매던 곳이 만일 프랑스 파리라면 그 구세주는 바로 이석 수 한위클리 대표다. 한위클리 신문은 1995년 1월에 창간한 이 래 20여년간 신속하고 정확한 정
이석수 대표
보로 프랑스 한인들의 사랑을 듬 뿍 받아왔다. 한위클리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창간 초부터 동포사 회의 열악한 상황에서도 한국 언 론사나 인터넷 기사에 의존하지 않고 발로 뛰며 현장에서 직접 취재해 프랑스 현지 사회의 생생 한 소식과 정보를 담아 온 노력 이 깃들어 있었다. 한위클리 사이트인 프랑스존 http://www.francezone.com)을 둘러 보면 알겠지만 그 폭넓은 정보들만 보더라도 지난 20여 년 간 축적된 한위클리의 파워가 하 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다. 1999년 10월에 오픈한 프랑스존은 전세계에 프 랑스 한인들의 소식을 전하는 것 은 물론, 촉망 받는 한국인들을 발굴, 소개하는 메신저 역할도 담당해 왔다. 이제는 한국의 언 론들이 역으로 프랑스존과 한위 클리의 기사를 국내에 소개하고 있으니 감회가 새롭다. 한위클리는 매주 금요일에 발행 되는 주간 신문으로서 지면과 전 자신문 등으로 발행하고 있다. 내용은 기획포커스 인터뷰, 재불 한인사회뉴스, 문화예술, 생활정 보, 칼럼, 오피니언 및 국내외뉴 스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한인 사회에서는 최초로 창간된 주간 신문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 대사관과 문화원, 한인회, 한국 식품점 등 동포업체와 한인교회 등에서 배포되고 있으며 재불교 민들은 물론 상사주재원과 유학 생, 관광객 등 구독자 층도 다양 하다. 이처럼 다양한 계층으로 부터 사랑 받고 있는 것은 빠르
고 정확한 뉴스를 전달하기 때문 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창간 이 래 단 한 차례의 결호도 없이 매 주 금요일마다 정확하게 발행되 었기 때문일 것이다.
사진은 폴라로이드, 인쇄는 복사기로. 이석수 한위클리 대표는 대학을 졸업하고 수년간 광고회사에서 아트디렉터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해 왔다. 광고 일도 나름대 로 괜찮았지만 획일적이고 틀에 박힌 업무를 하다 보니 제자리 에 머물러 있는 것만 같았다. 뭔 가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하다 싶 어 아내와 함께 프랑스로 왔다. 1994년 3월의 일이었다. "프랑스에 도착해서 의욕적으 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지만, 이 내 생각도 못한 커다란 벽과 부 딪혀야 했어요. 프랑스 파리는 세계의 중심 도시였지만 그곳의 동포사회는 우물 안 개구리처럼 서로 소통이 힘들어서 무엇 하 나 알아보려 해도 쉬운 일이 아 니었지요." 90년대 초반에는 유학 자율화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유학생 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 에 동포사회의 80%가 유학생들 이었다. 게다가 대부분의 사업 체들도 한국 여행객들에게만 의 존하는 구조라 경제인구가 취약 하고 불안정한 사회였다. 그러니 제대로 된 동포신문이나 정보지 가 있을 리 없었다. 고작해야 여 행사에서 만드는 서너 장짜리 월 간지가 있었고 한국신문은 3~4 일이 지나야 도착하는데 그마저
도 제대로 보기 힘들었다. 집을 구하거나 아르바이트 자리 를 구해야 하는 유학생들은 대사 관이나 외환은행에 가서 이미 신 문 아닌 구문(舊聞)이 된 정보지 에서 뉴스를 보고, 게시판에 붙 은 벼룩시장과 주택임대 정보를 찾아야 했다. 유학 간 지 얼마 안 된 사람들은 프랑스에 대한 정보 력도 없는데다 불어도 제대로 안 되니 속이 터질 일이었다. "정말 답답하고 안타까운 상황 이었습니다. 뭐 하나 제대로 찾 을 수가 없었지요. 이리저리 알 아보러 다니고 애쓰다가 문득 그 렇다면 내가 정보를 취합해 보자 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프랑스 에 오는 한국 유학생들과 교민 들이 서로 소식과 정보를 나누면 서 소통의 창구를 만들어 보자는 강한 동기와 함께 사명감이 생겼 습니다." 그러나 한위클리가 발간되던 1995년도만 해도 인터넷이 일 반화되지 않은 시절이었다. 이 대표는 국내외 신문을 구독하면 서 주요 뉴스를 발췌하고, 속보 는 단파 라디오를 들으며 타이 핑하는 식으로 뉴스를 취합해 정 리하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디지 털 카메라가 없는데다 사진을 현 상소에 맡기면 3~4일씩 걸렸기 때문에 취재할 때에는 폴라로이 드로 찍어 바로 출력해서 사용 했다. "386컴퓨터를 구입해서 밤을 새 워 신문을 편집하고, 인쇄소에 맡기면 시간이 오래 걸리니까 프린터로 출력해서 복사했습니 다. 손으로 직접 접어 제본까지 완성하는 데 꼬박 3일이 걸렸지 요. 그렇게 만들어진 신문을 차 에 싣고 하루 종일 파리를 돌며 배달을 했습니다. 불과 20년 전 이었는데도 얼마나 열악한 상황 이었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웃음 이 납니다."
프랑코필을 하나로 묶다 해외에서 살고 있는 우리 동포들 은 대략 770만 명 정도로 추산된 다. 이 숫자는 남북한을 합친 인 구의 약 10%에 해당하는 것으 로, 모국 인구 대비 이스라엘 다
한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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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으로 많은 수이다. 그 러나 2천 년 가까이 전 세 계로 흩어져 있던 이스라 엘의 건국 과정을 생각한 다면 사실상 세계에서 가 장 해외동포가 많은 나라 가 바로 우리나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770만 해외동포 들은 오랜 기간을 아무런 구심점 없이 각자 알아서 살아야 했다. 조국에서는 '떠난 자'로 불리고 정착 지에서는 '이민자'로 불리 는, 양쪽 어디에도 제대로 속하지 못하고 냉대받으 면서 살아야 했던 것이 우 리 동포들의 안타까운 현 실이었다. 프랑스에서 살고 있는 한 국인은 2016년 현재 1만 5천여 명 가까이 된다. 그 중 70% 이상이 유학생으 로 구성된 특이한 형태지 만 최근 프랑스에 정착하 는 인구도 점차 늘어나고 있고, 워킹홀리데이, 단 기체류자, 여행자, 출장 자 등 유동인구까지 더하 면 유럽에서 가장 많은 한 국인들이 프랑스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한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양국 간 교류가 늘 어나게 되면서 이석수 대 표는 미래를 지향하는 보 다 폭넓은 시각으로 한국 과 프랑스 동포사회를 위 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 하기 시작한다. 그 중의 하나가 파리에서 개최된 '2015 한인 차세대 프레
프랑스존 사이트 화면 캡쳐
젠테이션(PT) 대회'다. " 미래의 꿈과 열정을 디 자인하라"는 주제로 열린 이 행사는 차세대 한인들 에게 한국인의 정체성과 올바른 세계관을 확립하 고, 미래의 비전을 가진 글로벌 인재를 배양하려 는 취지로 마련됐다. 프레젠테이션 대회에는 발표력과 기획능력을 갖 춘 후보들 가운데 15명 의 최종 차세대 인재가 참 가해 뜨거운 열기 속에 진 행됐다. "아무리 위대한 유산과 업적이라도 창고 안에 숨 겨져 있으면 빛이 바래고 그 존재 가치조차 알 수 없게 돼요. 결국엔 먼지 속으로 사라져 버리게 되 죠. 파리유학생 1호였던 고 박병선 박사는 먼지 가 득한 베르사이유의 오랜
서고 안에서 우리 민족의 위대한 유산 '직지'를 찾 아내어 새로운 생명을 불 어 넣어주신 분입니다. 그 분의 헌신과 발자취를 따 라 우리도 숨어 있는 위 대한 우리 민족의 보물들 을 발굴하고 키워 내려는 것입니다. 이번 '한인 차 세대 프레젠테이션 대회' 는 우리 청년들의 가슴 속 에 담긴 보물을 찾는 작업 이에요." 이 행사는 모철민 주불 대 사를 비롯해서 주불한국 문화원장, 프랑스한인회 장, 유럽총연회장, 평통남 유럽협의회장 등 주요 인 사들이 대거 참석할 정도 로 성황리에 치루어졌다. 각계각층의 높은 관심 속 에서 한인사회의 주요 단 체와 기업들의 적극적인 후원을 이끌어 냈으며 성
공적인 대회로 평가 받 고 있다. 이석수 대표가 추진하는 이러한 대회는 기존의 '유 럽한인 청소년 웅변대회' 나 '글짓기 대회'와는 그 성격이 다르다. 이 행사를 통해 우리의 미래를 책임 질 차세대들이 성장해 나 가는 발판을 마련함과 동 시에 그들의 우수성을 프 랑스 사회에 널리 알리는 역할까지 하려는 것이다. 파리에는 주재상사를 포 함해서 각종 한인업체가 300여 개에 이르고 있다. '프랑스존'과 '한위클리신 문사'는 다양한 프로그램 들을 통해서 프랑스를 매 개로 살아가는 '프랑코필' 들을 하나의 공동체로 연 결하고 이들에게 정보의 메신저가 되고자 노력하 고 있다. 사람과 사람, 지
역과 지역을 연결하고 프 랑코필에 의해 융화된 다 양한 문화적 토양을 '프랑 코필 커뮤니티'라는 이름 으로 묶고자 하는 것이다. "프랑스존은 차별화된 시 각과 다양한 정보로 프랑 코필들을 위한 가장 든든 한 정보 사이트이자 커뮤 니티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 관심 있는 네티즌들과 전세계 프랑코필들의 많은 참여 와 성원을 부탁합니다." 한위클리는 명실공히 프 랑스 한인의 대변자로서 동포사회의 정보를 교류 하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 해 왔다. 이석수 대표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한 위클리와 프랑스존을 통 해 파리의 한인들을 하나 의 공동체로 연결하여 서 로 돕고 성장해 나가는 발 판을 만드는데 관심을 기 울이고 있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고 말했던 영국의 소설가 에드워드 리턴(Edward Lytton: 1803~1873)의 말대로 한위클리가 세상 을 바꾸는 강력한 도구 가 되고 있음을 본다. 지 난 20여 년간 재불 한인 들이 눈과 귀가 되어온 이 석수 대표가 프랑스 동포 사회와 한국을 연결하는 구심점이 되고, 사회적 책 임을 다하는 행동하는 언 론인으로 남아주기를 기 대한다.
한달 동안의 공사 마친 RER A선 8월 22일부터 재운행 바캉스로 인해 많은 이들이 떠나는
철로와, 승객들이 있는 기차를 기
파리는 여름내 그동안 미루어 놓았
다리고 있는 선로 보수 작업이었다
던 공사를 하곤한다. 그러니 파리
고 한다.
에 남아 있는 이들을 불편함을 겪
RER A선을 이용하던 승객들은 공
게 마련이다. 파리의 중심부를 관
사 기간 동안 지하철 1번선을 이
통하는 RER A선 La Défense역과
용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우회해야
Nation역이 지난 7월부터 한달간
하는 불편함을 겪었다. 2017년과
공사로 인해 운행을 하지 않았다
2018년 여름 RER A선에 대한 또
가 공사를 마치고 8월 22일 월요
다른 공사가 예정되어 있다고 한다.
일 다시 운행을 개시했다. 공사는
<파리지성>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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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언어문화 교육, 한글학교를 통해 노선주, 디종 한글학교장 일 먼저 찾고, 국제학교에 자녀들을 등록하고,
서랍이 하나입니다. 프랑스어, 한국어 더 나아
거주국의 언어 습득에 최대한 노력을 쏟는 등
가 영어, 중국어, 일본어도 함께 섞여 있습니
몇가지 공통적인 특징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다. 그래서 프랑스어를 들으면 하나의 서랍을
이 학생들처럼, 이중언어 혹은 다언어 구사
열어 프랑스어를 빼고, 한국어를 들어도 같은
화자란 두 개 이상의 언어를 모국어처럼 사
서랍을 열기만 하면 됩니다. 제1언어, 제2언
용하는 사람입니다. 2개 언어 사용자를 이중
어, 제3언어이상의 어떤 언어가 들어와도 바로
언어화자, 3개 언어 이상 사용자를 삼중언어
이해하고 쉽게 답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배우
화자, 혹은 다언어화자라고 합니다. 언어능
는 시기가 관건입니다.
력에 따라 이중언어자를 구분할 때 최대론
제가 자주 들었던 학부모님들의 말씀 중, "제
(Bloomfield,1935) 이론에 따르면, 두 언어를
가 외국어 (영어 혹은 프랑스어) 공부할 때 너
모국어 수준으로 구사하는 사람을 이중언어
무 고생했는데 굳이 애한테 그런 고생을 뭐하
자라 부릅니다. 최소론은 (Macnamara, 1967)
러 시키나요? 프랑스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에 따르면 모국어 이외의 다른 언어에서 듣기,
살텐데. 프랑스 사회에 적응을 잘 하는 것이 중
말하기, 읽기, 쓰기 중 최소한 한가지의 언어능
요하지요." 십분 이해가 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력을 구사할 수 있을 때, 중간론(Baker, 1996)
더욱 자녀들은 일찍부터 이중언어 혹은 다중
의 입장에서 생활하는데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언어 교육을 시키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어렸을
가능한 정도의 제2언어 능숙도를 가질 때를 이
때부터 이중언어에 노출된 재외동포학생들은 '
중언어자라고 합니다. 이런 다양한 입장 중, 학
고생'을 많이 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유창한 이
부모님들이 한글학교에 자녀를 보내실 때엔,
중언어자가 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지요.
물탕 좋아해요 !" 해물탕 대신 '괴물탕'을 좋
많은 학부모님들은 최대론적 입장, 프랑스어
학부모님들에게 듣는 질문 중 또 하나는 "한국
아한다니 폭소가 터져나왔습니다. 이런 일화
와 한국어를 모국어 수준으로 구사하길 원하
어 배워 어디다 써요? 한국에 가서 살 것도 아
는 한불가정 혹은 재외동포가족이라면 공감할
시지요. 한글학교에 일주일에 한 번 자녀들을
닌데. 그 시간에 운동, 악기를 하나 더 하겠어
수 있으실거라 생각합니다. '엄마에게 사과해
보내는 것으로 이중언어자가 되는 것이 가능
요" 입니다. 그럴 때 제가 보여드리는 사진이
야지?' 하면 냉장고에서 사과를 가져오던 아이
할까요?
한 장 있습니다. 이중언어자들의 뇌(브로커 영
가 이제 커서 한국드라마를 보더니 전화가 오
언어를 배운 시기에 따라 이중언어자는 다양
역) 비교 사진입니다. "브로커 영역"이란 활동
면 "엄마, 전하 납시었어요"하며 농담을 하기
하게 구분됩니다. 제1언어를 배운 다음 일정
적인 말을 위한 언어를 체계화하는 언어 중추
도 합니다.
기간이 지난 다음에 제2언어를 배워서 두 개
의 영역입니다. 사진을 보면 합성이중언어자
프랑스와 한국이라는 이중언어 혹은 다언어
의 언어체계가 모두 독립적으로 생긴 이중언
의 뇌는 아주 선명하게 나타납니다. 어려서부
문화와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재외동포 자녀
어입니다. 이를 대등 이중언어(Coordinate
터 이렇게 두가지 언어를 동시에 배우는 합성
들의 한국어 교육은 프랑스 내 한국인 부모님
bilingual)이라 합니다. 우리가 보통 외국어를
이중언어자는 단일언어자 보다 인지 능력이
들의 큰 숙제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교장과
습득하는 방식입니다. 제2언어로 들으면 이것
앞서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새로운 정보를 획
교사직을 맡고 있는 디종한글학교의 재외동포
을 제1언어로 번역해서 다시 제2언어로 대답
득하는 데에도 두 가지의 언어 인지 체계가 동
학생들 중에는, 프랑스어/한국어/중국어/영어,
해야 하는 여러가지 단계를 거칩니다. 마치 머
원되므로 유리한 입장에 놓이게 됩니다. 보통
프랑스어/한국어/일본어, 프랑스어/한국어/독
리 속에 두 개의 서랍을 두는 것이지요. 프랑스
한글학교 학생들이 프랑스 현지 학교에서 평
일어 등 2개 이상의 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
어를 들으면 일단 한국어 서랍을 열어 번역을
균적으로 성적이 우수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
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부모님들의 국적과 직
하고, 다시 프랑스어 서랍을 열어 이야기를 하
서 이해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신건강에
업에 따라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는 것이지요. 반면, 합성 이중언어(Compound
도 좋다는 결과가 있으니 금상첨화라고 말씀
아이들이 습득하게 된 경우입니다. 그 이면에
bilingual)는 어릴 적부터 두 언어를 동시에 배
드리곤 합니다. 두 언어 모두 통달해서 상황에
는 학부모님들의 숨어있는 노력을 간과할 수
우는 것입니다. 하나의 체계 안에 두 언어가 함
따라 때로는 제1언어, 때로는 제2언어로 말할
없습니다. 어느 나라에 가든지 한글학교를 제
께 들어가 있습니다. 이런 합성이중언어자는
수 있을 때 언어는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이 아
한국에 갔을 때였습니다. 이제 12살이 된 딸아 이가 예닐곱살 쯤이었지요. 한국음식을 좋아 해 만나는 친척, 지인분들께서 늘 묻곤 하셨지 요. "안느가 한국음식을 참 좋아하는구나 ? 제 일 좋아하는 한국음식이 뭐니?" 물으시니, "괴
브데뜨 파리 유람선 샴페인 1잔 또는 크레페와 음료가 제공되는 스낵 크루즈 (croisière plaisir) 이용시, 성인요금에서 3유로 할인해 드립니다. (광고 지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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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닙니다. 재외동포의 경우 두 언어로 이야기할 수 있 을 때 '정서적 안정감'을 갖 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겠 지요. 재외동포 자녀들에 게는 이런 면에서 한국어 교육은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7년 전부터 프랑스 한글학 교 협의회를 중심으로 개 최되는 "프랑스 한글학교 연합 어린이, 청소년 캠프" 를 1회부터 한 번도 빠지 지 않고 지켜보게 됩니다. 2박3일의 짧은 시간 동안 보여주는 재외동포 자녀 들의 연대의식과 동질감은 놀라울 정도입니다. 캠프 초기 서먹서먹하던 관계는 몇 시간 지나지 않아 프랑 스어와 한국어를 섞어 쓰 면서, 자신들만의 고유한 공동체를 형성하며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는 모습을 보기에도 흐뭇합니다. 언젠가 캠프에서 아이들 이 서로 이야기하는 것을 옆에서 가만히 들은 적이 있습니다. 내성적인 10살 남자 아이가 "아이들이 쭝 국애(!)라고 놀려서 학교 에 가기 싫어." 그랬더니, 옆에 있는 덩치 좋은 친구 가 "그럼 한 대 쳐서 코를 납작하게 해줘!"하고 충고 를 하더군요. 그러자 얼른 주위의 여자 친구들이 "아 니야, 폭력을 쓰면 너희만
NO. 820 / 2016년 8월 24일(수) - 7
2016년 제 6회 프랑스 한글학교 청소년 캠프
손해야. 몰라서 그런거니
식을 갖게 되는 것이지요.
서 단일 언어자 보다 평균
까 우리는 중국 사람이 아
이중언어를 늘 접하고 자
적으로 높은 보수를 받으
니고 한국 사람이라고 말
란 재외동포자녀들의 유연
며 다양한 경력의 기회가
해줘. 그래도 잘 모르면 선
성과 합리성을 느낄 수 있
있는 것으로 밝혀집니다.
생님께 도움을 청하고." 아
는 시간었습니다.
강한 사고 능력의 발전, 수
이들의 대화를 옆에서 가
이중언어교육이
풍부한
학적 개념과 문제의 이해,
만 듣고 있으니, 프랑스에
언어적 경험을 통해 인지
문화적 인식의 배양, 읽기
서 사는 곳은 다르지만 똑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
이해의 증가, 논리 사용,
같은 고민을 안고 재외동
는 사실 또한 널리 알려
집중력, 기억력, 결정력의
포 자녀들이 커가고 있다
져 있습니다. 다언어자의
향상을 가져옵니다. 이중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두뇌는 신속하고 순발력
언어 교육의 장점은 아무
리고 캠프를 통해 각자 경
이 있으며 알츠하이머와
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
험을 공유하고 나름대로
다른 형태의 치매에 저항
습니다.
토론을 통해 해결책을 찾
력이 있어 정신 건강에 좋
한글학교는 1주일에 한
아가는 모습이 대견했습
습니다. 또한 학문적 수행
번, 보통 세 시간 이상 프
니다. 프랑스 현지학교에
능력이 뛰어나 단일 언어
랑스에서 유일한 재외동포
서는 재외동포자녀가 소수
를 하는 학생들 보다 일관
자녀들의 한국어, 한국문
자의 자리이지만 일주일에
되게 국가에서 보는 시험
화, 한국역사 교육 기관입
한 번씩 오는 한글학교에
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
니다. 현재 프랑스에 13개
서 유대감을 찾고 동지의
고 입증되었습니다. 더해
교가 문을 열고 9월 개강
2017년 프랑스 대선, 이미 50여명 후보 등록 단 한명이 당선되는 프랑스 대선
레데릭 프와송, 제프루와 디디에,
에 많은 야심찬 이들이 모여들고
에르베 마리통, 앙리 귀아노, 작크
있다. 2017년 프랑스 대통령 선거
미야르, 앙리 드 레쾽 등, 무려 14
를 앞두고 좌, 우파 할것 없이 50
명이고, 우파쪽에서 당 경선을 거
여명이 후보 등록을 했다고 프랑
치지 않고 출마하는 후보들도 있
스 언론은 전했다. 이같은 많은 후
다고 하는데, 라마 야드와 미셀 알
보자들이 등록을 한것은 당 경선
리오-마리, 두 여성 후보가 이에
때문이라고 하는데, 우파 정당인
해당된다.
레프블리깽Républicains당의 당
또한 당 경선을 거치지 않는 정당
경선에 등록된 후보는, 니콜라 사
인 'Debout la France' 의 니콜라
르코지, 알랑 쥐페, 쟝 프랑소와 코
뒤퐁-애냥과 극우 정당인 'Front
페, 프랑소와 피용, 브뤼노 르메르,
National'의 마린 르펜도 바로 대
프레데릭 르페브르, 나탈리 코쉬
선 1차에 나갈 것이다.
우코-모리제, 나딘 모라노, 쟝 프
<파리지성>
하여 학생들을 맞고 있습 니다. 프랑스에 사시면서 근처에 한글학교가 없을 경우 "스터디 코리안" 사이 트를 이용해 다양한 한국 어 교육과 관련한 콘텐츠 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스터디 코리안" 의 김태진 교사(현 한국문 화국제교류운동본부 연구 위원), "효율적인 학급운영 과 수업운영" 중 '이중언어 문화교육과 한국교육 소 개'를 요약, 인용한 글입니 다. "스터디 코리안"은, 재 외동포재단의 한국어 재 외동포(차세대) 대상의 한 글교육 및 한국 문화·역 사등 온라인 교육콘텐츠 지원 강화를 통한 재외동 포 민족정체성(뿌리의식) 함양 및 한글학교 교사 역 량 제고를 위해 모든 서비 스를 무료로 운영중인 재 외동포재단 산하 사이트입 니다. 검색창에 '스터디코 리안', www.study.korean. net 을 치면 한국어 관련 콘텐츠, EBS의 한글교육 관련 콘텐츠 등 다양한 서 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 다. "스터디 코리안" 사이 트나 주불한국교육원 사이 트에서 각 지역의 한글학 교 연락처와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문화
NO. 820 / 2016년 8월 24일(수) - 8
프랑스 모젤르(Moselle) 벼룩시장에서 발견된 16세기 거장 뒤러(Albrecht Dürer)의 판화 지난 4일 알자스(Alsace)지 방 한 주민(Alsacien)이 사 레부르(Sarrebourg)의 벼룩 시장 골동품상에서 목판화 한 점을 발견했다. 2차대 전 당시 사라진 500년된 진 귀한 판화 작품. 16세기 독 일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 알베르히트 뒤러(Albrecht Dürer, 1471-1528)가 1520년경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판화 '천사에게 관을 받는 성모마리아(Une vierge couronnée par un ange)' 이다. 실제로, 이 작 품은 수십만유로에 달하는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 며, 독일 슈투트가르트 박 물관 (Musée de Stuttgart)의 소장품이다. 판화를 발견한 사람은 은퇴 한 고고학자이자 미술품 애 호가로, 동네에 있는 집에 서 이 판화를 가지고 나온 판매자로부터 단돈 몇 유로 에 이 아름다운 판화를 구 입했다. 그는 한눈에 이 판 화의 가치를 알아보았지만, 사익을 취하는 대신 작품 뒷면에 독일 슈투트가르트 미술관 직인이 찍혀 있는 것을 보고 미술관에 익명으 로 작품을 기증했다. 2차 세계대전 말기에 사라 진 것으로 보이는 이 판화 는 500 년 가까운 세월의 흐름에도 보존상태가 좋은 편으로 알려졌다. 슈투트가 르트 박물관 관계자는 해 당 작품을 전시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크리스티 경 매에 나온'뒤러의 코뿔소 (Dürer's Rhinoceros)'판화 의 감정가는 86만6천500 달러(약9억6천만원)에 달 한다.
'독일 미술의 아버지' 알베르히트 뒤러 ( A l b r e ch t D ü r e r, 1471-1528)
이 판화는 알베르히트 뒤러(Albrecht Dürer)의 작품으로 프랑
"요한계시록의 네 기사들", 1498년, 목판화, 39*28cm,
스 동부 모젤르(Moselle)지역 사레부르(Sarrebourg) 마을의
칼스루헤 국립미술관, 독일
벼룩시장에서 발견되었다. 이 작품은 독일 전쟁 당시 분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알베르히트 뒤러는 15-16세기 독일 미술을 대표하는 인물로, 독일 르 네상스 회화의 완성자로 평가된다. 회화와 판화로 당대 높은 명성을 얻었던 그는 장인이기보다는 지 식인이기를 원했던 최초 의 미술가로'르네상스인' 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 다. 그는 20대에 르네상스 가 꽃피던 이탈리아를 여 행한 뒤 르네상스 미술 사 조를 독일의 목판·동판 기술과 접목한 화가이자, 점차 독일 전통에 충실한 화가다. 뒤러는 인쇄업과 출판업, 인문주의의 중심지였던 뉘른베르크(Nürnberg) 에서 태어났다. 금세공사 였던 아버지의 조수로 일 하다 1486-1489년 미 카엘 볼게무트(Michael Wolgemut)에게 사사하 며, 제단화를 비롯한 종
교화와 책의 삽화, 그리고 목판화 등을 배웠다. 1494년과 1505년 두 차 례에 걸쳐 이탈리아를 방 문했던 뒤러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미술을 경험한 ' 최초의 북유럽 미술가'중 한 명이다. 그는 특히 '서 양 미술사 최초의 독립 자 화상'을 제작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뒤러 이전까지 화가는 그림의 한 구석에 서 관람자를 바라보는 인 물로 등장하는 정도로 자 기 모습을 기록하는 정도 였기 때문이다. 편지, 일 기 등을 남겨 '글로 자신 을 기록한 최초의 북유럽 화가'로도 평가 되는 뒤러 는 또한 1500년 경 '미술 사 최초의 누드 자화상'을 남기기도 한 인물이다. 뒤러가 자신만의 독자적 창조성을 여과없이 발휘 한 분야는 특히 판화다. 뛰어난 재능을 지닌 화가
였던 그는 판화에서 섬세
력을 보여주는 걸작중 걸
한 평행선과 교차선을 사
작이다. 당시 제작된 목
용해 대상의 양감이나 명
판화로는 큰 편이지만 높
암을 표현하는 기법을 선
이 39 cm인 작은 화면을
보였다. 질감 표현에도 뛰
촘촘히 채운 선들은 목판
어났다. 뒤러 작업장의 명
화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성을 뉘른베르크를 넘어
정도로 정밀하다. 뒤러 이
국외로 알려 그를 '이탈리
전의 목판화가들이 채색
아인이 아닌 사람 중에서
을 첨가해서 이루었던 명
세계적 명성을 얻은 최초
암과 양감, 질감의 효과를
의 화가'로 만든 것은 기
그는 다양한 모양과 밀도
독교 주제의 목판화 연작
로 구성된 검은 선 하나만
들이다. 목판화는 회화에
으로 성취했다. 이러한 정
비해 제작 비용이 적게 들
밀함은 뒤러 이후에도 다
고 단기간에 대량으로 생
시 나오지 못했고, 후에
산할 수 있는 장점을 지
그의 목판화를 복제하려
녀, 작가가 자유로운 창조
는 사람들도 목판으로는
력을 발휘하고 자신을 널
비슷하게 만들 수 없어 동
리 알리는 것이 가능하기
판을 사용해야 했다.
때문이다.
현재 뒤러의 작품은 유화
1498년 독일어와 라틴어
약100여 점, 목판화350
판이 나온 작품 "요한계시
점, 동판화100점, 소묘
록" 에 들어간 15개의 목
900점 등이 남아있다.
판화 작품중 하나인 "요한 계시록의 네 기사들"은 ' 선'만으로 힘과 감정을 표
<파리지성/현 경,
현하는 신기에 가까운 능
dongsimijs@gmail.com>
프랑스 소식
NO. 820 / 2016년 8월 24일(수) - 9
파리 외곽, 오베르빌리에 Aubervillier에서 분노한 중국인들 거리로 지난 8월 12일 금요일 파리 외곽,
Saint-Denis지역에서 중국인들에
오베르빌리에에서 49세의 중국인
게 가하는 폭행이 늘어나는 것에
남성이 북아프리카인들로 보이는
대해 고발하는 목적도 있었다.
3명에게 폭행을 당해 5일간 의식 랑스 언론은 전했다. 이후 11일 목
중국인에게 가해지는 폭행과 도난 사건 늘어나
요일과 14일 일요일 오베르빌리에
많은 중국인들은 폭행을 당한 적이
에 있는 중국인들은 안전을 주장
있고, 점점더 늘어나고 있는 중이
하며 시청앞에서 침묵 시위를 벌였
며 파리 외곽 지역에 경찰력이 미
다. 사망한 중국인 남성은 요리사
비하다고 했다. 그리고 파리 북쪽
였는데, 오베르빌리에 시장인 메리
외곽에 살고 있는 어떤 이는 사망
엠 데르카우Meriem Derkaoui씨에
사건과 관련해서 '모든 이들이 폭행
지난 1월에서 8월까지 폭행 사건은
천명이 서명을 했다.
의하면, '인종차별이 가미된 극악한
한 자를 알고 있다'고 했다.
105건으로 3배가 늘어났고 도난
시위 2시간전에 한 중국인의 오베
범죄'였다.
이미 중국인들은 몇몇 지역에서는
사건도 많았다고 한다.
르빌리에 시청앞에 자리잡고는 삼
오베르빌리에 지역에서 중국인들
도난 당할 위험 때문에 핸드백을
'매일 폭행과 도난 사건이 일어나
색기와 티셔츠는 나누어 주고 있었
이 당한 폭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
가지고 다니지 않고 있다. 중국인
고 있다. 1년에 한번씩 핸드폰을 도
다. 그 앞에는 프랑스 국기안에 중
니었다. 이에 분노한 지역 중국인
들은 현금을 많이 가지고 다닌다는
난 당한다. 친구들도 같은 경험이
국 국기가 있었고, 그안에는 '폭행,
들은 8월 21일 일요일 2천여명이
소문 때문이라고 하는데, 오베르빌
있다' 고 중국인 여성은 밝혔다. 이
다음에는 누구 차례 ?' 라는 글귀가
모여 계속되는 폭행과 안전 강화를
리에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한
같은 폭행을 방지하기 위해 중국인
있었다고 르몽드는 전했다. 시위자
주장하며 시위를 벌였다. 시위 대
중국인은 이 같은 소문에 대해 바
들은 지역에 경찰력 증강을 요구했
들 모두 티셔츠를 입고 있었고, 시
열에는 사망한 중국인 남성의 사진
보스럽고, 잘못된 편견이라고 하면
고, 인종차별과 편견으로 인한 폭
위를 위해 중국인들의 자원봉사가
과 초, 그리고 '자유, 평등, 박애, 그
서, 시위에 나온 아시아인들99%가
행을 멈추게 하기 위한 구체적인
이어졌다. 그들은 SNS, 혹은 입소
리고 모든 이들을 위한 안전 '이라
저소득층이라고 했다. 또한 그는
방침이 있어야 된다고 했다.
문을 통해 시위를 알려 빠르게 전
는 적힌 프랭카드가 있었다. ' 더이
좀 더 공동체적으로 시위를 벌이
중국인들은, 프랑소와 올랑드 프랑
파되어 이루어졌고, 희생자 유가족
상 참을수 없다. 매일 폭행이 있다'
지 않은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
스 대통령에게 반 아시아인들의 인
지원 위원회가 구성되었으며, 9월
고 시위 참가자는 이야기했다. 이
한다고 하면서, 그는 중국인들뿐만
종차별에 대항하는 방침을 세워주
4일 파리에서 또 다시 집결할 것이
날 시위는 폭행 사망자에 대한 추
아니라, 외곽 지역에 사는 많은 이
기를 요구하는 인터넷 탄원서 서명
라고 한다.
모뿐만 아니라 센생드니 Seine-
들이 폭행에 희생되고 있다고했다.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이미 1만 2
불명 상태에 있다가 사망했다고 프
플뢰르 펠러랭 공직 떠나 개인회사 설립 예정 프랑스 전 문화부 장관이었던 플
하면서, ' 8월 15일이래로 감사
대통령의 고문이었던 오드레 아
뢰르 펠러랭이 8월 21일 일요일
원과 공직 업무를 사임하겠다'고
주레이Audrey Azoulay가 문화
그녀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공
밝혔다.
부 장관으로 대체되면서, 예기치
직을 떠나 개인회사를 설립할것
그녀는 '나는 공직에 대한 존중과
않은 축출을 당했다. 이후 롭세르
이라고 밝혔다.
근심이 항상 있었다'고 하면서,
바퇴지에 '이 나라 운명에 역할을
올랑드 대통령에게 전하는6월 9
회사를 설립하는건 선택이자, 개
하지 않는 2인자는 상상할수 없
일자 편지를 일요일 페이스북에
인적인 도전인 인생의 전환점'이
다''고 했다.
게재한 것으로, '15년간의 행정
라고 했다.
프랑스 공직윤리위원회는 그녀의
업무 참여 이후 회사 설립을 위
플뢰르 펠러랭은 지난 2월 중순,
사임에 호의적인 견해를 보냈다.
해 공직을 떠나기를 원한다'고
문화부 장관으로 재직시, 올랑드
<파리지성>
La Maison du Ginseng et des Thés coréens (고려인삼 프랑스 대리점) KIMEX-CO Ginseng, Gros et Détail
L’Original Ginseng Coréen sous toutes ses formes les plus efficaces, pure à 100 % 6 ans d’âge ( Panax C.- A. Meyer) GINSENG
-Extrait concentré Rouge, Royal, Impérial Gold -Extrait concentré Blanc Gold -Poudre Rouge Gold -Gélules et Comprimée -Thé au ginseng Rouge, Blanc, Frais -Racines séchées
KIMEX-CO (YUJA)
Thés et Tisanes
- Thé vert BIO - Thé vert sachet et vrac - Thé vert au riz grillé - Tisane sceau de Salomon
Thés en gelée
- Yuja (Citron coréen) - Gingembre - Jujube - Aloé Véra
86, BD Saint-Marcel, 75005 PARIS / Métro N°7, Les Gobelins – BUS : 27, 47, 83, 91 Tél : 01 45 35 68 07- Fax : 01 45 35 68 14 / http://www.kimex-co.com
Artisanat
- Boites laquées - Céladons - Théières - Tasses - Idées cadeaux
<파리지성>
프랑스 소식 / 공지
NO. 820 / 2016년 8월 24일(수) - 10
올랑드 대통령은 배우, 줄리 가예와 결혼할 것인가 ?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배우 줄리 가예의 염문설은 시간이 제법된 이야기다. 4자녀를 두고 동거한 세골렌 루와얄과는 헤 어진지는 이미 오래고 그가 대 통령으로 당선될 당시 함께 했 던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는 줄리 가예와의 염문설 이후 헤 어졌다. 어쨌든 결혼 한번 안 한 올랑드 대통령은 배우, 줄리 가예와 결혼식을 올릴것인가 ? 프랑스 언론에서 한번씩 그들 의 결혼설을 거론하고는 하는 데, 과연 결혼을 위한 발걸음을 내딛을것인지 프랑스 잡지, 클 로져 Closer가 다루었다. 최근 줄리 가예는 그가 출연한 영화 <C'est quoi cette famille ?>
L’exposition d’AN SONGMAE
대한 질문에 답했다고 하는데, 줄리 가예는 "나는 결혼을 그렇 게 중요시 하지는 않아요. 나는 '오래된 결혼 생활, 행복한 결 혼'을 이야기하는데, 결혼하는 것에 대해서는 모르겠어요. 하 지만 삶을 다시 시작하는것… 나이 들어가면서 성숙미를 가 져야해요. 그게 의미가 있고, 꽤 멋진거죠.'라고 결혼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답을 했다고 클로 져는 전했다. 그럼 올랑드 대통령쪽은 어떨 까 ? 얼마전 출간된 <대통령과 의 사적인 대화Conversations privées avec le pr©sident>에 서 올랑드 대통령은 결혼에 대 한 질문에, '결혼 ? 나는 반대하 지는 않아요. 하지만 나는 그것 이 덜 중요한 나이가 되었어요. 또 하지만 가능하죠. 네…'라고 했다. 이에 클로져는 그의 부드 러움속에 숨겨진 메시지가 있 다고 했다. 그리고 두 사람 모 두 결혼에 반대하지는 않았으 니 머지않아 결혼할수 있을 것 으로 보고 있었다.
du 08.08 au 27.08 du lundi au samedi 14h-19h Galerie Pont des art
4 peclet 75015 paris TEL: 06 08 80 45 46
개봉에 즈음하여 라디오 방송 인 Europe 1 Soir에서 결혼에
<파리지성> 파리 현지 정식차량 & 라이센스 여행사 프랑스관광청 인가 공인여행사 프랑스교통부 인가 승객운송차량회사
Since 2000
재불한인 생활편익 전화번호부
Allô Paris
Guide Annuaire de la Communauté Coréenne
알로파리
광고 및 업체등록 문의 06 0880 4546 4, rue Péclet 75015 PARIS / alloparis2000@gmail.com
공지
NO. 820 / 2016년 8월 24일(수) - 11
www.restaurantsoon.com 샹젤리제 유일의 한식전문점
20석, 10석 연회석, 노래방 완비(예약필수)
연중무휴 (1월 1,2일 5월 1일, 12월 25일 제외) 예약문의 01 4225 0472 06 1407 3619 20, Rue Jean Mermoz 75008 Paris M˚ (1) Franklin D. Roosevelt Fermé le dimanche 연중무휴, 새벽 4시까지 식사 가능
국제
NO. 820 / 2016년 8월 24일(수) - 12
시리아 전쟁의 참혹한 얼굴, 다섯 살 꼬마 옴란 다섯 살 아이의 이름은
의 건립을 열망해왔다.
옴란 다크니시(Omran
혼란스런 시리아 내전
Daqneesh), 시리아 북쪽
상황이 그들에겐 기회
알레포(Aleppo)에 가해
인 셈. 쿠르드족은 미국
진 시리아 정부군 혹은
과 협력하여 IS와 전투
러시아 폭격의 생존자이
를 벌이면서 터키 국경
다. 무너진 건물더미에
을 따라 자신들의 영토
서 구조된 옴란의 동영
를 확장 중인데 이런 사
상과 사진은 지난 18일
실은 아군인 미국과 터
뉴스와 SNS를 통해 전
키 사이에 불편과 긴장
세계로 빠르게 퍼져나갔
을 고조시키고 있다.
다. 작년, 터키 해변에 서 숨진 채로 발견된 알
말뿐인 평화 협정
란 쿠르디에 이어 시리
세상의 관심을 불러모
아 전쟁의 참혹성을 알
은 옴란의 사진이 공개
리는 또 다른 상징적인
된 후, 러시아는 인도
얼굴이 된 것이다.
적 지원을 배려하는 차
옴란의 사진과 동영상
이 필요한 시리아인의
다. 여기에는 각기 다른
러시아라는 강대국들의
수는 1천 3백만명에 달
세력들간의 전쟁이 복
원에서 다음 주 48시간
을 촬영한 기자 마흐무
세력싸움까지 바탕으로
드 라슬란(Mahmoud
잡하게 얽혀있다.
동안 알레포에 대한 폭
하는데 이 중 6백 6십만
깔고 있는 것이다.
격을 잠시 중단하겠다
Raslan)의 증언에 의하
명은 시리아 내 다른 지
전쟁의 발단은 2012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고 밝혔다. 그러나 이것
면, 옴란의 가족은 부모
역으로, 5백만명은 국경
년 시리아 정부에 대
사이의 갈등과는 별개
은 한정된 지역의 일시
님과 4남매로 이루어져
을 넘어 다른 나라로 피
한 반군세력의 출현이
로 이슬람국가(IS)와의
적인 휴전일 뿐 전쟁은
있다. 무너진 건물더미
난했다.
었다. 시리아 정부의 수
전쟁도 진행 중이다. IS
지금도 여전히 계속되
에서 옴란이 끌어올려진
현재까지 가장 많은 시
장인 바샤르 알 아사드
는 시리아를 넘어 이라
고 있다.
후, 나머지 가족들도 차
리아 난민을 받고 있는
(Bashar al-Assad) 대통
크와 다른 주변국가의
작년 11월, 오스트리아
례로 무사히 구조되었는
나라는 주변국들로 터
령은 미국 워싱턴 포스
영토에까지 눈독을 들
빈에서는 미국과 러시
데 옴란의 형인 열 살 소
키 (2백7십만명), 레바
트의 주간지 '퍼레이드'
이고 있다. 미국과 미국
아 등 17개국 외무장관
년 알리(Ali Daqneesh)
논(2백5십만명), 요르
에 의해 세계 최악의 독
의 우방국인 캐나다, 프
과 유엔, 유럽 연합 대
만 안타깝게도 구조된
단 (1백 9십만명)등이
재자 12위에 선정되었던
랑스, 사우디아라비아,
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후 병원에서 숨졌다고
다. 유럽 국가들 중에는
인물로 반(反)이스라엘
터키 등은 모두 IS를 자
시리아 사태의 해결을
전해진다. 그러나 겨우
독일이 60만명으로 가
정책 노선을 내세운다.
국에 대한 위협으로 간
위한 국제회의가 열렸
살아남은 가족들에게도
장 많고, 그리스가 55만
러시아, 이란, 헤즈볼라
주, 그들을 상대로 전쟁
었다. 그러나 이 때 협
상황은 가혹하다. 폭격
명으로 그 뒤를 잇는다.
(레바논에 기반을 둔 시
을 벌이고 있다.
의된 내용은 유야무야
으로 인해 당장 살 집을
프랑스는 1만명 정도의
아파 이슬람 무장조직)
그러나 그게 다가 아니
이행되지 않고 있는 상
잃었기 때문이다. 현재 시리아에는 옴란
시리아 난민만을 수용
등이 시리아 정부의 아
다. 독립을 주장하는 쿠
태. 상황을 진전시키기
하고 있다.
군이다. 이에 맞서는 반
르드족과의 전쟁도 있
위해 오는 26일, 미국과
군은 미국, 터키 그리고
다. 터키, 시리아, 이라
러시아 외무장관이 제
처한 사람들이 수천 수
시리아 내전 이해하기
아랍국가들의 지원을
크, 이란 등지에 흩어져
네바에서 회담을 가질
만 명에 이른다. 올해
시리아 내전은 아군과
받고 있다. 따라서 시
살고 있는 3억 쿠르드족
초 UN이 발표한 자료
적군이 분명하게 구별
리아 내전은 이슬람 계
은 오랫동안 더 많은 자
예정이다. <파리지성/김연수
에 따르면 인도적 지원
되는 단일 전쟁이 아니
파갈등은 물론 미국과
치권 내지는 독립국가
rachelle.kim4@gmail.com>
의 가족과 같은 상황에
문화
NO. 820 / 2016년 8월 24일(수) - 13
한국판 좀비영화에 대한 프랑스의 반응 한국영화 <부산행> 프랑스 전국 21개 도시 개봉 전대미문의 재난이 대한민국을
스크리닝에서 선보인 이 작품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은 이상적인 블록버스터의 모든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
요소를 갖추고 있다. 영화는 지
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 아
적이고, 생동감 있으며, 형식적
마도 세계 어느 나라, 어느 지역
탁월함(좀비떼의 공격은 인상적
에 살건 이 영화에 대해 들어보
이다)과 휴머니즘이라는 쟁점을
지 못한 한국인은 없을 것 같다.
결합시킨다."
영화 <부산행> 얘기다.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지난 8월
Paris Match ★★★★
20일 집계한 <부산행>의 누적
"<월드워 Z>보다 훨씬 창의적
관객수는 11,154,807명. 역대
이고, 당신이 올 여름에 봤던 모
한국 영화 사전 최다 예매량, 역
든 미국의 블록버스터들보다 한
대 최고 오프닝, 역대 일일 최
층 독창적인 <부산행>은 1등석
다 관객수 등 한국 영화 흥행사
표를 끊을만한 가치가 있다."
에서 연일 기록을 갈아치우며
서 지난 5월 깐느 영화제의 미드
2012년 깐느영화제 감독주간에
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대되어
초청됐던 연상호 감독의 핏속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상대적으
에는 운명적으로 어른들을 위한
로 해외 예술영화나 다양성 영
우울한 잔혹함이 흐른다. (그는
화를 주로 배급하는 MK2의 배
이 영화에서) 크로키의 과감한
급망을 탔던 <곡성>과 달리 <
생략법을 유지한다. 그것은 등
었다는 점 역시 흥미롭다.
부산행>은 한국의 CGV라 칭
장인물이나 상황을 분명하고 효
아니다. 즉, 이것은 수년간 고민
하지만 기록갱신은 여기서 끝날
할 만한 UGC가 배급을 맡았다
과적으로 색칠하는 일종의 방법
의 세월을 보낸 후 한국 장르영
것 같지 않다. 역시 역대급인 살
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프랑스
이라 할 것이다. 이렇게 B급영
화가 부흥기를 맞았음을 알리는
인적인 더위 속에서 에어컨 빵
인들이 보는 <부산행>은 어떨
화에서 기름기를 쭉 빼고 나니
상징이다."
빵 터지는 극장을 찾는 한국관
까? 프랑스 주요 미디어에 실린
예술과 만나게 된다."
객들이 더욱 많았던 올 여름, 유
평과 별점을 간단히 소개한다.
2016년 들어 천만 영화의 대열 에 가장 먼저 들어섰다. '좀비영 화는 10대와 20대 초반 관객들 의 전유물'일 것이라는 선입견을 보란 듯이 무너뜨리고 B급 장르 영화로 당당하게 국민영화가 되
"오랜 기간 독립영화 씬의 어둠 속에서 무르익은 한 시네아스트 에 의해 장인적인 B급영화와 상 업영화의 재회가 널리 알려지게 됐다는 것은 그냥 지나칠 일이
Voici ★★★★★
Le Parisien ★★★★★
난히 웰메이드 대작 국산영화들
Cahiers du Cinema ★★★★
"사회비판과 뒤섞인 이 스펙터
이 대거 각축전에 뛰어든 속에
Première ★★★★★
"좀비 떼들이 스크린을 침공해
클한 스릴러 영화의 중심에는
서도 최고의 승자로 등극한 <
"컴퓨터 그래픽 예산의 한계에
오는 울트라 스펙터클한 장면들
딸을 지키려는 에고이스트 아
부산행>이다. 이런 이유로 상
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미칠듯
과 폐쇄공간에서 벌어지는 숨막
버지에 대한 구원이 자리하고
승세를 타고 1200만 명도 거뜬
한 힘을 끌어낸다. 공간 사용
힐 듯한 시퀀스 사이에서 제대
있다."
히 넘길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
에 있어
로 균형을 잡는데 성공한 <부산
측이다.
서 극도로 창의적인 이 사회물
행>은 1초도 쉴 틈을 주지 않으
Mad Movies ★★★★★
지난 8월 17일, <부산행>이
은 맹목적으로 딸을 찾는 아버
며, 이미 장르영화 대작으로서
"절반의 예산으로 연상호는 <월
<Dernier Train pour Busan>
지를 통해 심지어 감동까지 전
관객을 압도시킨다."
드워 Z>를 우습게 만든다.".
이라는 프랑스어 제목을 달고
달한다. 숨은 보석." Nouvelle Observateur
파리는 물론 마르세이유, 리용 등 프랑스 전국 21개 도시에서
Le Monde ★★★★
★★★★★
개봉했다. <부산행>은 이에 앞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으로
"지난 깐느 영화제의 미드나잇
<파리지성/조미현 gitancho@naver.com>
수요일 오후 2시 ~ 5시 수요일 오후 5시 30분
생활정보
NO. 820 / 2016년 8월 24일(수) - 14
H.P 06 0786 0536 parisjisung@gmail.com / 4 rue Péclet 75015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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