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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JISUNG - NO. 832

2016년 11월 16일(수)

sarl Paris-JisuNG 4 rue Péclet 75015 Paris issN 1627-9249 NO siret : 792 874 513 00015 eDiteur : JeONG, NacK-sucK 광고문의/기사제보 06 0880 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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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파리 한인집회 빗속에서 800명이 에펠탑 아래 모여 외쳤다. "박근혜는 사퇴하라"

<인터뷰를 통한 재불 한인사> 백건우, 건반 위의 구도자- 4p 음악은 순수의 거울. 음악은 소리요, 진동이다. 현대 물 리학에서는 가장 단단한 바 위나 철조차 마지막까지 쪼 개고 나면 물질이라고 할 수 없는...

-이 글은 목수정씨가 보내온 파리 한인집회 보도자료임을 밝힙니다11월 12일 오후 5시에는 프랑스 파 리에서도 교민, 유학생, 관광객등 80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박근혜 의 퇴진을 명하는 파리한인들의 집 회>가 열렸다. 한국에서 열리는 민

파리 테러 1주기, 추모 행사 이 어져 - 6p 지난 11월 13일 일요일은 1 년전 세계를 경악하게 했던 파리 테러가 일어난지 1년이 되는 날이었다. 2015년 11월 13일, 130명의 삶을 송두리 채 앗아가 버렸다.

중총궐기와 흐름을 같이하여, 11일 과 12일 양일동안 전 세계 13개국( 프랑스, 영국, 아일랜드, 독일, 네델 란드, 핀란드, 인도네시아, 태국, 일 본, 호주, 미국, 캐나다, 브라질) 40 개 도시에서 동시 다발로 진행된 집 회의 일환이었다.

사진 : 프랑스 존

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에펠탑이

문에서 파리교민들은 " 대한민국을

자리에 나왔다고 밝히며, 박근혜 사

도탄에 빠뜨린 책임은 상명하복의

퇴만이 중요한 게 아니라, 돈의 유무

봉건적 질서를 끌어안고 살아온 모

로 사람을 판단하고, 권력의 발을 핥

든 기성세대에게도 있습니다 ... 자

아야만 출세할 수 있는 이런 사회 구

발적으로 복종하는 자들 위에 군림

조를 바꾸자"고 제안했다. 또 한 교

가 멈추자, 참석자가 800명까지 늘

하지 않을 권력은 없습니다. 다시는

민은 "지난 대선 때, 아프리카에 살

어났다. 유학생들, 아이들과 함께

아무도 권력 앞에 무릎 꿇지 않는 세

고 있었는데, 비행기를 타고 수도에

나온 젊은 교민들, 70년대 유학오

상을 만들기 위해, 이 모든 것의 책

가서 박근혜 집권을 막고자 투표했

신 원로교민들을 비롯하여, 케이팝

임자인 박근혜가 물러나는 그 날까

다. 그러나 국정원이 개입한 부정선

을 좋아하는 프랑스 젊은이들, 한국

지 파리의 한인들도 함께 하겠습니

거로 박근혜가 당선되었다. 이번에

에 관심 많은 프랑스 인권단체 활동

다." 라고 선언했다.

우리가 박근혜를 사퇴시키는 것에

가들, 관광객들까지 다양한 사람들

자유발언에 나선 박수민 학생은 "대

만족하지 말고, 대선부정 수사를 재

이 집회에 열띤 관심을 가지고 참석

한민국인임이 자랑스러웠지만, 이

개하여, 당선자체를 무효화 시켜야

해 주었다.

사건 이후 더 이상 자랑스럽지 못했

한다. 그리하여, 대한민국 역사에 박

유학생 권현진이 낭독한 시국선언

다. 그래서 부끄럽지 않기 위해 이

근혜라는 대통령이 있었다는 사실

뒤로 보이는 트로카데로 광장에는 집회 시작 1시간 전인 4시부터 사람 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집회 시작 인 5시에 이미 500명이 넘어선 집회 장은 집회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비

전 세계 네트웍을 갖춘 파리지성을 만나보십시오

세계로 통하는 창

박근혜 퇴진을 명하는 파리 한 인 시국선언문 - 3p

파리지성

매주 화요일 파리지성을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대선 결과, 도널드 트럼 프(Donald Trump) 당선 - 8P 지난8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Donald John Trump, 1946 년 6월 14일 출생)가 … 프랑스, 1994년 르완다 소수 인종 80 만명 대학살에 연루 - 10P 소수 인종 수십만 명이 학살 됐던 1994년 '르완다 제노 시드/제노사이드((Génocide au Rwanda), Genocide, 인 종말살)'에 프랑스 군대가 직 접 개입했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르완다 인종말살 진상 조사 위원회는 프랑스 고위 급 군인 22명이 당시 르완다 대학살을 직접 계획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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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대 프랑스한인회장 입후보자 등록안내 프랑스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에서는 2016년 12월16일(금) 프랑스한인회의 정기총회 당일 제34대 프랑스한인회 회장선거를 실시하게 됨을 알려드립니다. 아울러 선관위에서는 프랑스한인회 정관 제12조 및 제13조 규정에 따라 아래와 같이 제34대 프랑스한인회장 입후보자 등록을 공고합니다. 재불한인 여러분께서는 제34대 프랑스한인회 회장선거에 회장 입후보 등록 및 선거권 행사를 위하여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 여를 부탁드리며, 제34대 프랑스한인회가 재불한인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협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 선거일 : 2016년 12월 16일(금) 18:00 (2016 정기총회 시) 2. 입후보자 등록기간 : 2016년 10월 24일(월) 14:00 ~ 2016년 11월 23일(수) 18:00 (프랑스한인회 업무시간 : 월~금 14시~18시)

3. 입후보자 자격 : - 대한민국 또는 프랑스 국적 소지자로서 프랑스에 체류하고 있는 프랑스 한인 중 - 최근 2년 이상 프랑스한인회비를 낸 자. - 5인 이상의 프랑스 한인들의 추천을 받은 자 - 기타 자세한 자격요건은 한인회 정관 제12조 (한인회 홈페이지 참조 및 2006년 5월 4일에 개최된 임시총회 부칙 참조)

4. 입후보자 추천인 : - 자격 : 2016년 프랑스한인회 회비를 낸 자에 한하여 추천가능 - 추천인은 1인에 한하여 (피)추천인을 추천할 수 있음. 즉, 추천인 1인이 2인 이상 동시 추천은 불가함

5. 입후보자 공탁금 : 3,000유로 (입후보 등록과 동시에 프랑스한인회 선관위에 제출) - 수표로 지불 (발행: A.R.C.F. 앞으로 기입 / 선관위가 보관의무)

6. 입후보자 추천서 프랑스한인회 선관위 소정양식 (4종) : 프랑스한인회 사무실에 비치 - 프랑스한인회 홈페이지(http://www.koreanfr.org)에서 다운로드 가능

7. 제출서류 : 1) 제34대 프랑스한인회장 입후보자 등록증 (프랑스한인회 양식1) 2) 제34대 프랑스한인회장 입후보 지원 동기서 (프랑스한인회 양식2) 3) 제34대 프랑스한인회 운영계획서 (프랑스한인회 양식3) 4) 제34대 프랑스한인회장 입후보자 추천서 각 5부 (프랑스한인회 양식4) (추천인은 당해 년도 한인회비를 낸 한인회원에 한하며, 추천인이 2인 이상의 입후보자 복수 추천은 불가) 5) 입후보자 신원증빙 서류 - 입후보자 이력서 (이력과 관련한 디플롬 사본 등 첨부) - 프랑스 체류증 복사본 첨부 - 프랑스 최소 3년 체류 근거 증명서 - 거주지 증명서 (EDF, GDF, Quittance de Loyer 중 1개) 6) 공탁금 : 3,000유로 수표로 제출 (A.R.C.F. 앞으로 발행) ※ 등록기간 마감 이후, 후보자 사퇴 시에는 공탁금 반환 불가

8. 서류제출 방법 및 제출처 : 프랑스한인회 사무실로 직접 방문접수 (프랑스한인회 업무시간 : 월~금 14시~18시) (※프랑스한인회로 방문시간을 예약하시면, 선관위원이 접수합니다.) 프랑스한인회 ARCF / 83, rue de la Croix Nivert 75015 Paris (M)8. Commerce Tel. 09 71 55 44 41 koreanfr@gmail.com // 이주덕 선관위원장 : 06 99 28 44 53 jdlee92170@gmail.com

9. 입후보자 선거운동기간 : 입후보자 등록일 ~ 2016년 12월 15일 18:00까지 (선거 전 일까지) 10. 선거권자 : 2016년 11월 21일(금) 18:00까지 한인회비를 납부한 (프랑스 체류증 소지자)에 한해 선거권자 마감 - 한인회비 납부자 명단 : http://koreanfr.org/?uid=430&mod=document&page_id=25 - 선관위는 선거인 명부를 작성 후 해당 명부를 (선거권자 마감일 이후) 한인회 홈페이지에 발표 - 선거권자는 프랑스 체류증을 반드시 지참, 확인해야 하며(미소지 시 선거권 없음), 대리선거는 불가 ※ 자세한 선관위 규정은 한인회 정관(한인회 홈페이지에 게재) 참조 http://koreanfr.org/?page_id=16

제 33대 프랑스한인회(ARCF)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이주덕 위원 : 이석수, 정락석


한인 자체를 지워야 한다" 역설하였다. 소르본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다 고 밝힌 유학생은 "지난 6월 박근 혜 방불 때 통역 아르바이트를 지 원했는데, 통역을 뽑는 기준은 시 력이 아니라, 얼굴, 몸무게, 키였다" 고 전하면서 "지금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모든 사태를 학교 교수 와 학생들이 모두 의아해 하고 놀 라워하여 그들에게 이야기 하는 것 이 부끄럽지만, 이런 상황에서 강 력한 시민의 저항으로 맞서지 않으 면, 더 부끄러워질 것 같아, 이 자리 에 나왔다"고 밝혔다. 파리교민들은 "대한민국 헌법 제1 조", "님을 위한 행진곡"을 힘차게 제창하였고, "박근혜 사퇴하라", " 우병우를 구속하라", "새누리는 해 체하라", "정유라도 구속하라", "최 씨일가 재산을 환수하라". 등의 구 호를 연호하였다. 2013년 박근혜 가 처음으로 프랑스를 공식 방문하 였을 때 파리교민들은 박근혜는 부 정선거로 당선된 합법적인 대통령 이 아니라고 선언하며 집회를 가졌 던 바 있다. 그 때 50명이던 참여자 의 수는 3년이 지난 후 16배로 늘 어났다. 더 이상 교민들은 두려워 하지도 망설이지도 않았다. 이는 지난 집권 기간동안 박근혜의 실 정이 얼마나 크게 교민들을 실망시 켜왔고, 분노를 축적시켜 왔는지를 명백해 보여주는 대목이다. 집회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참석자 전원 은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다시 뭉 쳐서 박근혜의 사퇴를 압박할 것을 다짐하였다.

박근혜 퇴진을 명하는 파리 한 인 시국선언문 3년 전 11월, 우리 파리의 한인들

NO. 832 / 2016년 11월 16일(수) - 3 은 바로 여기, 인권광장에서 "박근 혜는 대한민국의 합법적인 대통령 이 아님"을 말한 바 있습니다. 국 정원이 개입한 대규모 부정선거로 대통령이 당선되었지만, 선거부정 을 수사하려던 검사들은 자리를 떠 나야 했고, 부정한 방법으로 권력 을 얻은 박근혜는 이후 대한민국을 하루하루 더 깊은 절망의 수렁으로 몰고 갔습니다. 304명의 어린 생명들이 국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장되었지만, 그 시간 대통령은 사라졌고, 해경은 아 무도 구하지 않았으며, 세월호 참사 의 진실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습 니다. 박근혜는 독재자 아버지의 우 상화 작업에 수억원을 쏟았으며, 일 제에 충성한 그의 아버지의 어두 운 과거와 친일파의 행각을 미화하 고, 독립운동의 역사를 폄하하는 내 용의 국정 역사교과서를 발행하였 습니다. 그 사이 국가 경제는 도탄 에 빠졌습니다. 국가 부채는 1300 조로 늘어났고, 체불노동자의 수는 1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노동악 법을 강행한 정부에 저항한 노동자 들을 구속하고, 노동자의 대표인 한 상균에겐 5년형을 선고했습니다. 대통령이 공약한 추곡수매가 인상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하는 농민을 물대포 가격으로 사망에 이르게 하 였습니다. 갑작스런 한반도 사드 배 치, 국가적 범죄였음을 인정하기를 끝내 거부하는 일본 정부에게 영원 히 면죄부를 주고자 한 한일위안부 협정, 남북협력의 성공적 사례였던 개성공단 폐쇄 등...마치 이 나라를 망치기로 작정한 사람처럼 시민들 의 격렬한 반대를 불러일으키는 일 련의 일들을 강행하는 것으로 박근 혜의 4년은 흘러갔습니다.

그리고,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우 리는 경악스런 일련의 소식을 접했 습니다. 박근혜가 그 어떤 공직도 갖지 않은 한 민간인 최순실의 영 향하에 철저히 살아왔으며, 최순실 은 그러한 상황을 이용하여, 기업들 로부터 돈을 갈취해왔다는 사실이 그것입니다. 게다가 국가 기밀서류 들을 지속적으로 접해 왔으며, 자신 의 연설문을 손질하게 하고, 외교, 안보 등에 걸친 중요한 국가적 결 정에 그녀의 의견을 따라왔다는 것 입니다. 최순실은 사이비 종교의 지 도자이며, 박근혜의 몸과 마음을 사 로잡아온 그의 아버지 최태민의 뒤 를 이어 무려 40여년 동안 박근혜 를 조종해 왔습니다. 이 모든 국정 농단 사태의 책임은 박근혜와 집권 여당, 그리고 법의 정신을 망각하 고, 권력의 시녀 노릇을 자임해 온 검찰에게 있습니다. 지금 95%의 국민은 박근혜를 지지 하지 않으며 박근혜의 사퇴를 요구 하고 있습니다. 거기서 한 발 더 나 아가, 우리의 청소년들은 시민혁명 을 이뤄내자 말합니다. 이들은 지난 4년 동안 우리 사회의 그 어느 구석 에서도 정의와 원칙이 작동하지 않 는 것을 똑똑히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회에서 공부해봤자 아무 소 용이 없다는 것을 이들은 알았습니 다. 사회 상층부가 부패와 부정에 빠져있는 동안 사회의 모든 구석이 썩어가는 것을 아이들은 보았습니 다. 언론도, 학교도, 기업도, 심지어 는 종교도 의사들도 그 누구도 자 신의 소명을 다하지 않고, 오직 권 력에 기생하는 길만을 찾으며 불의 에 협력했습니다. 대한민국을 도탄에 빠뜨린 책임은 상명하복의 봉건적 질서를 끌어안

고 살아온 모든 기성세대에게도 있 습니다. 이 끔찍한 사회를 바꿔내기 위해 우리에게 의식의 혁명, 관계 의 혁명, 삶의 혁명이 필요합니다. 일부 언론이 자신의 소명을 다하며 두려움 없이 진실을 세상에 전하는 것으로 우리 안에 잠들어 있던 정 의에 대한 감각,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용기가 들끓기 시작했습니다. 더 이상 헬조선이 된 이 나라를 방 치하지 않기 위해, 아이들이 행복 하고, 청년이 기쁘게 일하며, 노인 들이 존경 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 해, 함께 시민혁명의 시대로 나아가 는 대한민국에 저희도 함께 하겠습 니다. 자발적으로 복종하는 자들 위 에 군림하지 않을 권력은 없습니다. 다시는 아무도 권력 앞에 무릎 꿇 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 모 든 것의 책임자인 박근혜가 물러나 는 그 날까지 파리의 한인들도 함 께 하겠습니다.

우리의 5가지 요구 1. 박근혜는 부정하게 취득한 대통 령의 직위에서 즉각 물러나라. 2. 박근혜와 함께 국정 파탄의 책임 을 가진 현 내각은 총사퇴하라. 3. 박근혜의 동업자 새누리당은 즉 각 해산하라. 4. 야당과 시민사회단체 중심으로 시국회의를 구성하고, 거기서 임명 한 특검을 통해 박근혜와 그 정권 의 부역자를 수사하라. 5. 현 검찰을 해체하고, 대규모 검 찰개혁을 통해 새 검찰을 구성하라. 박근혜의 퇴진을 명하는 파리의 한인들


인터뷰

NO. 832 / 2016년 11월 16일(수) - 4

<인터뷰를 통한 재불 한인사>

백건우, 건반 위의 구도자

피아니스트, 백건우

파리지성(발행인 정락석)은 재불 한인사 출판을 목표로 원고를 마무리 하고 있습니 다. 130년을 맞는 프랑스 한 인 역사를 깊게 기록하고 현 재의 살아있는 뜨거운 역사 의 현장을 생생하게 담고자 합니다. 총 4부 (1부/프랑스 한인 사회를 일군 주역들. 2부/ 재불 한인 예술가들. 3부/ 프랑스 한인 역사 130년. 4부/재불 한인사 년표와 2016 재불 한인 현황)로 구성될 이 책은 재불한인 들의 초창기 역사가 잊혀 지기전에, 그리고 현재의 살아있는 뜨거운 역사의 현장이 차가워지기 전에 주요한 역할을 했던 분들 을 찾아 뵙고 그 인터뷰를 기초로 기록되고 있습니 다. 이번주는 '백건우, 건 반 위의 구도자 편을 게재 합니다. 혹시나 잘못된 기 록에 대해서는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parisjisung@ gmail.com).

음악은 순수의 거울 음악은 소리요, 진동이다. 현 대 물리학에서는 가장 단단한 바위나 철조차 마지막까지 쪼 개고 나면 물질이라고 할 수 없는 일종의 불확실하게 진동 하는 형태만이 남는다고 말한 다. 한 마디로 우리가 만지고 느끼는 모든 물질이 99.999% 텅 비어 있으며 온 우주가 파 동으로 존재한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우리 를 둘러싼 모든 것은 소리, 즉 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백건 우는 바로 음악의 이러한 본 질적인 속성을 이해하는 음악 가다. 이는 그가 한국을 넘어 선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인 정받는 이유다. 그에게 있어 음악은 단순한 음표의 재생이 아니라 우주의 가장 본질적인 요소와의 소통 이다. 인간의 마음에 가장 직 접적으로 와 닿는 신의 목소 리이자 기도인 것이다. 많은 이들이 백건우를 '건반 위의 구도자'라고 부르는 것도 이 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음악은 자연과 가장 가까운 인간 본연의 순수를 반영하는 거울이라고 생각합니다. 온 갖 인위적인 것, 가식적인 것 에서 벗어나 태초의 가장 자 연스러운 느낌, 감정을 일깨 워주는 거울 말입니다. 현대 는 갈수록 순수에서 멀어지는 것 같아요. 음악은 순수를 찾 아가는 여정의 지도입니다." 그는 음악을 하는데 있어 가 장 중요한 가치로 순수함을 꼽는다. 순수하지 않으면 진 리와 가까워질 수 없기 때문 이다. 시끄러운 잡음 속에서 대화나 음악이 전달되기 어 렵듯이 거짓과 편견으로 둘 러싸여 있으면 진실을 볼 수 가 없다. "음악을 할 때는 순수한 마음 으로 접근해야 작곡가의 세계 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곡 자체가 기쁨이 나 슬픔, 고뇌, 공포 등의 감정 을 갖고 있을 때가 있어요. 연 주자 혹은 해석자로서 순수하 다는 것은 음악을 하기 위한 첫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연 주자 자신을 작곡가보다 내 세운다든지, 청중을 지나치게 의식한 가식적인 기법들은 경 계해야 합니다."

음악은 그 이야기를 듣는 것 백건우는 파리를 주거지로 하 여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다. 그는 1976년 배우 윤정희와 결혼하면서 대중들에게 더욱 친밀하게 알려졌다. 그는 일제강점기에서 해방된 이듬해인 1946년 5월 10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양 음

악과 문화에 관심이 많은 부 모를 만났다는 것은 백건우 에게 있어 엄청난 행운이었 다. 백건우의 음악적 재능을 일찍 발견한 부모는 8세부터 피아노 교육을 시켰다. 피아 노를 시작한 지 2년만에 그는 10세의 나이로 당시 국립교 향악단과 그리그 피아노 협주 곡을 협연하며 신동으로 주목 받게 된다. 1961년, 15세의 백건우는 미 국 줄리어드 스쿨에서 로지 나 레빈으로부터 음악을 배운 다. 줄리어드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후에는 유럽으로 건너가 빌헬름 켐프의 지도를 받으면 서 연주 자세에 대해 많은 영 향을 받는다. 2010년 11월 3 일자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그 는 스승, 빌헬름 켐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젊을 때는 감정적으로 음악 을 해석했어요. 섬세하지 못 했죠. 나이가 들수록 조심스 러워집니다. 음악이 나에게 말하려고 하는 것, 그 자체에 귀를 기울이게 되죠. 내 느낌 을 앞세우기보다는 제 은사 였던 빌헬름 켐프 선생이 한 음 한음 신중하게, 거의 종교 적인 태도로 음을 다뤘던 것 이 기억나요. 물론 그런 방식 이 모든 음악에 맞지는 않겠 지만, 제가 같은 곡을 반복해 연습하는 것은 그 음이 담고 있는 게 무엇인지를 찾아내려 는 작업인 셈이죠."

작곡가의 전 곡을 녹음 미국과 유럽에서의 본격적 인 음악 공부 이후 백건우 는 1967년 나움버그 콩쿠르, 1969년 리벤트리 콩쿠르, 부

조니 콩쿠르 등에 입상하면 서 마침내 1972년 라벨의 피 아노 독주곡 전곡 연주를 통 해 세계무대에 알려지기 시 작한다. 라벨을 시작으로 그는 드뷔 시, 무소로그스키, 리스트, 스 크리아빈, 프로코피에프, 라 흐마니노프, 메시앙 등 한 작 곡가의 모든 곡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연주함으로써 작곡 가에 대한 완벽한 해석과 이 해를 추구한다. 그는 동양인 최초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전 곡을 녹음하기도 했다. 당시만 해도 작곡가의 곡 전체를 연주하는 경우가 드물었던 한국의 분위기에서 백건우의 이러한 시도는 선구 적인 것이었다. 한 작곡가의 전 곡을 녹음한 다는 것은 커다란 의미를 지 닌다. 한 사람의 음악을 제대 로 연주하기 위해서는 그가 살아 온 삶의 과정을 이해해 야만 한다. 한 곡, 한 곡이 따 로 떨어진 것이 아닌, 전체 의 흐름 속에 존재하기 때문 이다. 백건우는 작곡가를 알기 위 해 전 작품을 보고, 그에 관련 된 여러 권의 책을 보며 최대 한의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 하면서 연주를 준비한다. 빌 헬름 켐프가 했듯이 '한음 한 음 신중하게, 거의 종교적인 태도로 음'을 다루고 있기에, 백건우가 피아노 건반을 누 를 때는 장엄함과 신비로움, 때로는 경이로움마저 느끼게 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건반 위의 탐구자'라고 부르 기도 한다. 백건우의 스크리아빈 음반에


인터뷰 대해 '스크리아빈의 철학적이 며 심리학적인 면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소화된 연주가 담겨 있다'는 호평을 받은 것도 어 쩌면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1992년도에 그는 프랑스에 서 권위 있는 상으로 인정 받 고 있는 '디아파죵 상'과 '누벨 뒤디스크 상'을 수상한다. 음 악에 대한 그의 태도는 연주 자들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의 연구가들에게도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음에 생명을 불어넣는 창조의 작업 파리 쌔제르망 뒷골목에 있는 유서 깊은 카페에서 백건우를 만났다. 1878년에 지어져 문 화재로 보호되고 있는 건물이 다. 골목길을 걸으면서 그는 이곳이 아직 파리의 모습을 온전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라 고 말한다. 백건우는 차도, 컴퓨터도 없 이 산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 와 같은 검정색 폴라티를 걸 치고서 파리 지하철로 걸어서 다닌다. 시간의 흐름은 그에 게 조금도 영향을 주지 않는 가 보다. 시대에 따라 달라지 는 것은 외부적인 것들 뿐, 그 의 내면에 자리한 '순수에 대 한 타협 없는 정신'도 여전하 다. 무엇보다 음악의 순수성 에 대해서는 더욱 그러하다. "연주는 음으로 창조를 하는 것입니다. 음표 하나 하나에 호흡을 불어넣는 작업이지요. 같은 악보를 연주해도 그 음 악적 표현은 달라질 수밖에 없어요. 경험이라 할지, 악보 란 것이 보면 볼수록 달라지 는 느낌을 받습니다. 어떤 음 을 강조하느냐, 주위 음과 어 떻게 조화시키느냐, 또는 베 이스와 어떻게 조화 시키느냐 에 따라 곡 전체의 분위기가 변하거든요." 사실 테크닉적인 면에서 뛰어 난 피아니스트는 많이 있다. 곡 하나 하나를 숙고하지 않 고 음표를 보고 그에 대응해 서 건반을 누르는 것이 피아 노 연주라면 웬만한 사람들의 경우 몇 년만 훈련하면 될 것 이다. 그러나 음에 생명을 불 어넣고 색깔을 입히는 작업은 창조라고 할 수 있다. "조각을 예로 들 수 있겠네요. 작품을 탄생시키기 위해서,

NO. 832 / 2016년 11월 16일(수) - 5 작가는 어디를 어떻게 쳐내 야 할지 판단해야 합니다. 음 악도 마찬가지입니다. 불필요 한 부분을 걷어내고 곡의 진 실에 가까이 가려는 것, 그것 이 연주자의 길이라고 생각 합니다."

뮤지션은 음악을 가지고 태어나는 사람 국제 무대를 서다 보면 나라 마다 음악을 대하는 모습에도 다소의 차이가 있으리라 싶 다. 기후나 환경 등에 따라 국 민성이 차이를 갖게 되기 때 문이다. 가령 영국이나 일본 과 같은 섬나라에서는 상대를 배려하고 예의를 지키는 문화 가 발달하게 된다. 다툼이 일 어나더라도 좁은 공간 안에 서 다시 보고 살아야 하기에, 가능하면 부딪치지 않으려는 정서가 밑바탕에 깔리는 것이 다. 음악가에게 있어 국민성 의 차이는 어떻게 느껴질까? "음악으로 만나는 것은 인간 대 인간의 만남이기 때문에, 그다지 큰 차이가 있는 것 같 지는 않습니다. 예술에는 국 경이 없다고들 하지 않나요? 다만 제 경험으로 볼 때, 러시 아를 비롯한 슬라브 민족 국 가의 청중들은 음악을 가슴 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고, 유 럽은 보다 지적으로 느낀다는 생각은 들어요." 같은 곡을 연주하더라도 매번 다른 시간과 장소, 다른 청중 들이기 때문에 백건우는 항상 초심을 지켜 연습을 게을리하 지 않는다. "하루에 5~6시간 연습합니 다. 1시간 집중해서 연습한 뒤에 간단히 휴식하고, 다시 연습하고. 고도로 몰입하다 보면 저녁에는 기진맥진해집 니다." 오랜 시간 세계 각지에서 연 주회를 열어 왔고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피아니스트인 만 큼 눈을 감고 적당히 쳐도 이 미 최고일 듯싶은데, 끊임없 이 곡을 연구하고 해석하는 그의 노력과 열정이 대단하다 는 생각이 든다. 정말 좋아하 는 일이기에 가능한 것이 아 닐까? 혹시 음악가가 아니라 면 어떤 일을 했을지?, 우문인 줄 알면서도 물어보았다. "뮤지션이란 음악성을 가지 고 태어나는 사람입니다. 그

런데 그런 사람이 음악을 못 하고 살아야 한다면 매우 불 행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 리의 삶은 음악으로 가득 차 있거든요. 그렇게 보면 저는 무척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 렇지만 피아니스트가 아니라 면, 글쎄요, 관찰하는 것을 좋 아하니까 사진사가 되었을지 도 모르겠네요." 만일 그가 사진작가가 되었 다면 살고 있는 파리의 모습 이 색다른 시각으로, 아름답 게 담긴 모습을 감상할 수 있 었을 것이다. 파리에 살면서 그는 어느 한 군데가 아닌, 파리 전체를 사랑한다고 말 한다. 파리가 갖고 있는 문화 적 역사와 분위기가 그를 파 리에 머물게 하는 것이다. 그 의 표현에 따르면 "파리가 사 람들에게 예술을 통한 감성 적 행복 추구권을 충족시키 기 때문"인게다. 2000년, 프 랑스 정부로부터 '예술문화기 사훈장'을 수여 받은 것도 파 리에 대한 사랑의 보답이었 을 것이다.

순수한 음악의 통로가 되어 오래 전, 우리나라에서 '베토 벤 바이러스'라는 드라마가 화제였을 때 사람들은 주인공 강건우를 통해서 백건우, 그 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름도 비슷했거니와 음악의 천재들이라는, 도전하는 사 람이라는 점에서도 그러했다. 운명처럼, 백건우는 베토벤 전곡을 녹음한 9장의 앨범을 내었다. 베토벤의 음악을 모 두 녹음하는 방대한 작업은 작곡가에 대한 헌신적인 열 정 외에도 음악적인 도전의 의지가 없이는 힘든 작업이었 다. 평소 말수가 적고 조용하 여 느려 보이기조차 하는 그 가, 건반 위에서 그처럼 엄청 난 속도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음악을 향한 집념이 이루어낸 결과가 아닐까 싶다. "베토벤 전곡 앨범은 그 볼륨 크기만으로도 대단히 방대한 작업이었습니다. 제 음악 인 생 최대의 작업이었다고 할 수 있지요. 한 음악가의 전 곡 을 연주한다는 것은, 제 경험 으로는 연주 그 이상의 무게 가 실리는 고된 작업입니다. 물리적으로 방대한 양의 문제

9세때 백건우

2015년 8월 아르헨티나 콜론 극장에서 부에로스 아이레스 필하모닉과 협연중인 백건우

가 아니라 한 음악가의 전 생 애를 표현해야 하기 때문이 라는 표현이 더 옳을듯 싶습 니다. 하나의 곡이 한 때의 사 랑과 고통, 환희, 추억 등 다양 한 것들을 포함하고 표현한다 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해가 쉽지요." 베토벤의 곡들은 역사적으로 가장 많이 연주되고 녹음된, 소위 음악의 신약성서라고도 불린다. 그는 베토벤 전 곡 녹 음을 평생의 역작이라는 생 각으로 수행하고 이후 베토 벤의 소나타 32개를 세계 여 러 나라에서 연주해 큰 호평 을 받는다. "백건우의 드라마적 감각, 유 머, 뉘앙스의 완벽함, 신중하 고 무게 있는 화음, 그리고 날 아가는 듯한 손놀림의 묘기, 이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 작 품의 정신을 타협 없는 완고 한 태도로 풀어가되 음의 아 름다움을 결코 잃지 않는다." 영국 일간지 '더 인디펜던트' 의 음악 칼럼니스트 롭 코완 이 백건우의 베토벤 앨범을 격찬하면서 쓴 글이다. 베토 벤 전 곡 앨범의 첫 번째 볼륨

은 이미 영국, 독일, 일본, 헝 가리 등에서 발매되어 아낌없 는 사랑을 받고 있다. 작곡가의 연륜과 삶의 흐름에 따라 음악 세계에도 변화가 생기듯이 연주자 또한 변화할 수밖에 없다. 한 사람이 같은 곡을 연주해도 음악적 해석 은 연주마다 달라지게 된다. 그의 연주회에 그토록 수많은 사람들이 찾고 또 찾으며 열 광하는 이유다. 수많은 위대한 음악가들이 이 미 떠났고 악보의 해석은 이 제 연주자와 청중의 몫이 되 었다. 백건우는 모두에게 평 등하게 열려 있는 음악을 통 하여 작곡가와 연주자 그리 고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사 람들과 교감한다. 아무리 중 요한 연주회라도 시작 직전까 지 잠을 잘 정도로 대범할 수 있는 것은 그가 이미 가장 순 수한 음악의 통로로서 몸과 마음을 비우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그의 피아노 연 주가 더욱 그리워지는 늦가을 저녁이다. <끝>


프랑스 소식

NO. 832 / 2016년 11월 16일(수) - 6

파리 테러 1주기, 추모 행사 이어져 리 테러 1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리 시장과 함께 테러가 일어

촛불 밝히기를 프랑스인들에게

났던 파리 10구, 11구의 식

호소했다. 11일, 금요일 스타드

당과 까페, Le Petit Cambodge,

드 프랑스에서 있었던 프랑스-

Le Carillon, la Bonne bière, le

스웨덴 축구 경기에 앞서 1분

Comptoir Voltaire, La Belle équipe

묵념 시간을 가졌고, 테러 이후

를 들렀다. 이곳에서 39명이 희

처음으로 문을 연 바타클랑 공

생되었고, 4개의 추모판이 놓여

연장에는 11월 12일 토요일 밤

졌다. 유족들과 지인들, 생존자

스팅 Sting 공연이 있었다.

들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 띠 뒤

11월 13일 올랑드 프랑스 대통

로 젊은이들과 자녀와 함께한

령은 테러가 일어났던 파리와

30대의 부모들, 노인들이 운집

외곽 생드니에서 많은 이들이

해 있었다고 르몽드는 밝혔다.

참석한 가운데 추모 행사를 가 바타클랑 공연장앞 추모판에 씌워진 삼색기를

졌다. 희생자 협회의 요청으로

벗기고 있는 올랑드 대통령과 안 히달꼬 파리시장

올랑드 대통령은 연설을 하지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기 위 한 추모 행사가 되기를'

않았다. 생 드니와 10구, 11구

6세의 아들과 함께 추모 행사에

지난 11월 13일 일요일은 1년

러가지 물건들, 그리고 수많은

의 식당과 까페들, 그리고 가장

참석한 아델린은 왜 고요했던

전 세계를 경악하게 했던 파

애도 메시지들이 있었고, 차가

많은 희생자들이 있었던 바타클

그 지역이 총격, 사망자들과 경

리 테러가 일어난지 1년이 되

운 날씨속에서도 추모객들의 발

랑 공연장 등 6개의 장소에 '부

찰들로 뒤덮였고, 왜 식당과 까

는 날이었다. 2015년 11월 13

길을 계속 이어졌다. 그날 하얀

상당하고 사망한 희생자들을 추

페들에 꽃, 초들이 놓여있었는

일, 130명의 삶을 송두리채 앗

장미 한송이를 공연장앞에 내려

모하며'라는 글귀가 새겨진 추

지에 대해 아들에게 설명하는데

아가 버렸다. 파리에 있는 한인

놓고 눈물을 흘리던 여인은 테

모판이 세워졌다. 각 장소에는

힘들었다고 한다. 그의 아들은

들은 한국에 있는 가족과 친구,

러로 동료를 잃었다고 했다. 공

희생당한 이들의 이름이 낭독되

아직도 일어났던 일에 대해 동

지인들로부터 안전을 걱정하는

연장 앞에 공원 울타리를 중심

었고, 이후 1분 묵념, 그리고 화

요하고 있다고 한다. 추모 행사

연락을 받았고, 테러가 일어난

으로 추모 분위기는 더했다. 수

환들이 놓여졌다.

에 참석하는것은 그들에게는 새

인근 지역에 있는 한인들은 자

많은 메시지와 꽃, 물건들로 둘

이날 추모 행사는 처음 희생자

롭게 나아가기 위한

신의 안전을 알려오기도 했다.

러쌓여 있었다. 이곳을 찾았던

가 있었던 장소에서부터 시작

했다. 2016년 11월 13일은 '새

다음날 파리의 공연들이 취소

날은 사람들이 공원 주위를 정

되었다. 2015년 11월 13일 21

로운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추

가 되었고, 박물관들과 학교들

리를 하고 있었다. 단순한 청소

시경, 프랑스와 독일의 친선 축

모행사가 되었으면 한다'고 아

이 문을 닫았다. 당시 파리는 전

인줄 알았는데, 파리 고증센터

구 경기가 있었던 파리 외곽 스

델린은 이야기했다.

쟁터를 방불케 했다. 파리 10구

에서 온 직원들이 시들은 꽃은

타드 프랑스에서 응원자들을 내

27세의 레아는 작년 그날 그의

와 11구의 까페 테라스에서 한

버리고 추모 메시지와 물건들은

려다주고 버스에서 라디오로 경

남자친구와 함께 인근에 있는

가한 금요일 저녁을 보내고 있

오래 보관할수 있도록 고증 센

기를 듣고 있던 운전사 63세의

이모 아파트에서 총소리를 들었

던 이들이 무차별 총격 난사에

터로 옮겨가고 있는 중이었다.

마뉘엘 디아즈는 자살테러 공

다. 테러 장소였던Belle Équipe

격에 희생되었다. 이날 첫 희생

에 그들이 왔을때 긴급구조대원

희생되었고, 유서 깊은 파리의

단계라고

바타클랑 공연장에 헤비메탈 그

1주기 추모로 촛불 밝히기

자였다. 그의 아들 미셀만이 이

들이 있었고, 5명의 희생자들이

룹의 공연을 보러온 이들이 목

프랑스 언론들은 파리 테러 1

번 추모 행사에서 연설을 했다.

삶과 죽음을 오가고 있었다. 그

숨을 잃었다. 시간이 좀 지난12

주기에 대한 특집 기사들을 쏟

그는 '관용'과 '지성'에 호소하

는 작년 11월 13일 이후로 삶이

월에 가장 많은 희생자들이 있

아내었다. 또한 11월 13일에

면서, 오명과 분열에 대항해 싸

정지되었다고 한다. 죽어가는

었던 바타클랑 공연장 앞에 가

앞서 파리 테러 희생자 협회인

울 것과 통합만이 해결책이라

이들을 보고는 더이상 정상적인

게 되었다. 굳게 문이 닫힌 공연

"13onze15 Fraternité Verité"에

고 했다.

생활을 할수가 없었다고 했다.

장앞은 추모를 위한 꽃과 초, 여

서는 11월 13일 일요일 밤에 파

올랑드 대통령은 안 히달꼬 파

1년이 지났지만 그는 2015년

파리 13구에 업소용 주방용품 전문업체 신씨다이 오픈

SINSIDAI FRANCE 142, Boulevard Vincent Auriol 75013 Paris / Tel : 09 83 85 33 90


프랑스 소식

NO. 832 / 2016년 11월 16일(수) - 7

바타클랑 공연장앞 추모행사에 참석한 이들

바타클랑 공연장앞에서 있었던 추모행사에서 오열하는 여인 / 사진 : 르몽드

Le Comptoir Votaire 식당앞에 걸려진 추모판

파리 11구 구청에서 있었던 추모행사에서 풍선 날리기 <사진 : 르몽드>

11월 13일로 돌아가고자 한다.

까즈네브 내무부 장관과 법무

앞에서도

있었

기 위해 하루하루 내일을 설계

당시 죽어가는 이들과 함께 돌

부 장관, 국회의원들이 도착했

는데, 이는 파리 희생자 협회

할 줄 알기에 도달할수 있을것

아가고자 한다. 레아는 단순히

고, 대통령은 ' 2015년 11월 13

l'association de victimes Life

이라고 했다.

호기심 있는 이들과 관광객들이

일 이곳에서 다치고, 사망한 희

for Paris 에서 주관한 것으로,

추모판을 사진찍고 빠른 걸음으

생자들을 기리며'라는 글귀가

협회 회장인 까롤린 랑그라드

로 가버리는 것을 좋지 않게 여

새겨진 추모판에 씌워진 삼색기

Caroline Langlade씨는 추모

회색빛 하늘로 띄운 여러 색 깔의 풍선들

기면서 이야기했다.

를 벗겨내었다. 그리고 90명의

연설에서, 당시 지역 주민들, 구

이후 작년 테러 당시 활동했던

추모판 앞에서 지난해 그들 일

희생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다른

조자들, 그리고 생존자와 부상

구조대원의 피아노 연주가 있었

상의 한 중심부에서 일어났던

추모판은 1주기를 맞이하여 꽃

자들의 용기를 두고 '영웅'이라

고, 여러 색깔의 풍선들을 회색

일을 회상하며 지역 주민들은

과 초들로 장식되어 있는, 공연

고 했고, '연대를 위해 분노와

빛 하늘을 향해 날렸다. 추모 인

함께 했다. 그들은 침묵한채, 때

장앞에 있는 공원에 14일 월요

두려움을 다스린 프랑스인들도

파들은 바로 떠나지 않고, 오랫

로는 힘들어가며 그 앞에 지나

일에 놓여졌다.

영웅'이라고 했다. 또한 테러 이

동안 머물러 있었다고 한다.

갔다. 레아는 그날의 기억이 매

90명의 희생자들의 이름이 호

후 일년동안 매일 사라진 이들

11월 13일 스타드 프랑스 테러

일 떠오른다고 했다.

명될때 측근들은 눈물을 흘렸

과 그들을 둘러싸고 있었던 이

에서 부상을 당한 비랄 모노코

거리가 조금 떨어진 리차드 르

고, 코를 훌쩍이는 이들, 눈물로

들, 그리고 남겨진 이들을 더 잘

Bilal Monoko씨는 휠체어를 타

누와르Richard Lenoir가에는

뺨을 적시는 이들이 있었다고

알게 되었음을 상기하면서, 재

고 추모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바타클랑 공연장에서 희생된 이

르몽드는 전했다. 이어 끊어지

개, 재활의 1년이었다고 했다.

당시 그를 도왔던 두 경찰관에

들을 추모하기 위한 군중들이

지 않을1분 묵념이 있었다. 작

또한 그는 치유하기 위해 인내

게 감사의 인사를 하기 위해 왔

밀집되어 있었다. 공연장 바로

년 테러 당시 바타클랑에서 공

하고 너그러워질 것을 호소했

다고 한다. 그는 '우리 희생자들

앞에는 50여명의 사람들이 있

연하고 있었던 그룹인 Eagles

고, 악성, 허무함, 고통을 통제

뿐만 아니라 프랑스인들은 사랑

었는데, 유가족들과 생존자들

of Death metal의

제시 휴그

하는것을 아직 배우고 있다고

의 증거가 필요했는데, 오늘 보

이었다.

Jesse Hughes가 이날 추모 행

했다. 또한 산자들에게는 개선

게 되었다'고 했다.

11시경 올랑드 대통령과 희생

사에 참석했다.

하고, 치유할수 있는 권리와 아

자 지원 사무국장, 발스 총리,

1시간 이후, 파리 11구 시청

이들에게는 행복과 평화를 주

추모행사가

<파리지성>


국제 소식

NO. 832 / 2016년 11월 16일(수) - 8

미국 대선 결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당선 - 기성 정치에 대한 실망과 환멸 그리고 분노의 다른 이름 지난8일(현지시간) 미 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 프(Donald John Trump, 1946년 6월 14일 출생) 가 미국의 제45대 대통 령으로 당선됐다.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민주당 후 보 힐러리 클린턴(Hillary Rodham Clinton, 1947년 10월 26일 출생)과의 치열 한 경합을 벌인 끝에 거머 쥔 승리다.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는 당락의 기준인 선거인단 과반, 즉 270명 이상을 확 보해 대통령에 당선됐다. 간접 선거 방식을 통해 대 선을 치루는 미 대통령 선 거는 전체 득표수가 아닌, 선거인단 확보수로 당락이 결정된다. 즉, 득표와 무관 하게 후보별 선거인단 확 보수로 승패를 가르는 방 식. 해당주에서 한 표라도 더 얻으면 할당된 선거인 단을 모두 가져갈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는 선거인 단 확보 면에서 압승해 당 선됐다 : 두 후보가 확보 한 선거인단 수(CNN집 계 기준)는 트럼프가 290 명에 달한 반면, 클린턴 은 232명에 그쳤다. 참고 로, 득표수에서는 클린턴 (59,938,338)이 트럼프 (59,707,948)를 230,390 표 차이로 현격하게 앞섰 다. 이같이 최종 득표율에 서 앞서고도 선거에서 패 배한 경우는 지난 2000년 민주당 엘 고어 후보 이후 16년 만이다. 대통령 선거인단은 총 538 명이며, 선거인단은 인구 비례에 따라 배정되기 때 문에 주마다 선거인단 수 가 다르다. 여기서 선거인 단 과반인 270명을 확보하 는 후보가 내달 19일 선거 인단 투표에서 대통령으로 공식 선출된다. 다시말해, 지난 8일 치러진 선거는 대

욕타임스(NYT))이라거나, "트럼프의 승리가 세계를 망연자실하게 만들었다" ( 영국 가디언) 등의 자극적 인 표현으로 이번 대선 결 과에 대한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당선인에 반대하 는 시위 미 전역으로 번 져

통령을 뽑는 선거가 아니

럼프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에 대한 시선이 점차 바뀌

라 일반 유권자들이 선거

를 설립해 전 세계에 호텔

게 되었다.

인단을 선출하는 선거다.

과 고급 콘도미니엄 사업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는

을 진행하고 있다. 뉴욕 맨

도널드 트럼프의 공약들

선거인단이 가장 많이 걸

해튼의 초고층 건물인 트

- 고소득층의 세금 인하

린 캘리포니아(55명)와 뉴

럼프 타워 소유주다. 2015

와 빈곤층 소득세 면제 �

욕(29명)에서 클린턴에게

년 추정된 그의 재산은 40

법인세 인하 � 오바마케

밀렸지만, 공화당 텃밭 텍

억 달러, 한화 4조 7,000억

어 폐지 (의료보조금 지급

사스(38명)와 경합주 플로

여 원에 이르는 세계 430

정책이자 저소득층, 전국

리다(29명), 펜실베니아(20

위 정도의 부자다.

민이 의로보험에 가입할

명), 오하이오(18명)를 차

이밖에도 트럼프는 지금까

수 있도록 한 의료정책) �

지해 백악관 입성에 성공

지 부동산 투자, 금융 재테

한미 자유무역 협정 재협

했다.

크, 정치, 사회 이슈에 이

상 � 멕시코와 중국에 관

르기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세 요구 � 파리 협정 취

미국 부동산 부호에서 대통령 당선까지

17권의 책을 펴낸 인기 작

소 � 화석에너지 산업을

가이기도 하다.

발전시켜 미국 내 석유 시

미국 역사상 최고령의 대

트럼프는 2015년 7월 미

추 작업 허용 � 북한 미사

통령으로 기록된 도널드

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일 위협에 추가적인 제재

트럼프는 올해 71세. 미국

에 출마한 후, 2016년 7월

와 압박 � 주한미군 철수

부동산 부호로 손꼽히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공화

및 모든 동맹국 방위비 분

그는 1946년 미국 뉴욕에

당 대선 주자가 되었다. 그

담금 상향.

서 부동산 재벌이었던 독

가 대선후보에 나올 만큼

한편, 트럼프의 미국 대통

일계 미국인인 아버지와

인지도를 높인 것은 2004

령 당선에 대해 세계 각국

스코틀랜드 태생의 어머니

년 NBC에서 방연된 리얼

의 언론들은 대이변이 일

사이에서 차남으로 태어

리티 프로그램 '어프렌티

어났다며 놀라움과 충격을

났다. 중학교를 퇴학한 뒤

스'의 인기 덕이다. 하지

드러냈다. 미국 AP통신은

군사학교에 다녔으며, 대

만, 트럼프가 처음 공화당

기성 정치 체계를 흔들고

학 졸업 후 아버지가 운영

대선 후보로 출마를 선언

싶은 미국 유권자들이 나

하던 엘리자베스 앤 선에

했을 때는 대선 흥행을 위

라를 이끌 지도자로 사업

서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한 좋은 이벤트 거리로 바

가를 대통령으로 선택했다

1970년대 뉴욕에서 진행

라보는 시선이 주류였다.

고 가장 먼저 그의 당선 소

된 대규모 개발 사업에 참

그러나, 연일 계속되는 인

식을 타전했다. 클린턴을

여하면서 큰 부를 축적했

종 차별과 성적 차별 논란

지지한 각 언론사들은 "아

다. 부동산 개발업을 주목

을 불러일으키는, 과한 직

웃사이더가 유권자의 분노

적으로 하는 트럼프 그룹

설적인 화법에도 인기 상

를 이용해 만들어낸 충격

의 회장이자 사장으로 트

승세가 지속되면서 트럼프

적 이변" (미국 일간지 뉴

트럼프 당선 반대 시위가 사흘째 미국 전역에서 벌 어지고 있다. 이가운데 오 리건 주 포틀랜드에서 12 일 오전(현지시간) 시위 중 시위대 한 명이 총상을 입 는 사건이 발생했다. 워싱 턴포스트에 따르면, 포틀 랜드는 미국 언론의 트럼 프 공식 당선 발표가 나오 기 훨씬 전인 대통령 선거 당일(8일) 저녁부터 미국에 서 처음으로 반 트럼프 시 위가 벌어진 도시다. 미국 전역에서 사흘째 벌 어진 시위로 225명이 경 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포 틀랜드에서 25명, 캘리포 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185명 등). 뉴욕, 시카고, 마이애미, 워 싱턴 D.C 등 대도시는 물 론 디트로이트, 미니애폴 리스, 캔자스시티, 미주리, 아이오와시티 등에서도 소 규모 시위행진이 이어졌 다. 395번 주간고속도로를 점거한 마이애미 시위에서 는 '당신은 나의 대통령이 아니다', '흑인 생명도 소중 하다', '증오는 위대하지 않 다' 구호와 함께 트럼프 당 선인의 TV유행어인 '당신 은 해고야'도 등장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당 선 후 9일부터 사흘간 최소 37개 도시에서 수천 명이 항의 시위를 하러 거리로 쏟아져나왔다고 추산했다. < 파리지성 / 현 경, dongsimijs@gmail.com >


프랑스 소식

NO. 832 / 2016년 11월 16일(수) - 9

프랑스,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투표 장려 캠페인 2017년 4월 프랑스 대선에 수감

수형자 인권 단체의 로댕 데 루

자들의 투표율이 증가할까? 지

아는 교도소가 소재하고 있는 모

난 2012년 대선에는 4%미만의

든 도청에 투표소 설치를 요구하

수감자들이 투표권을 행사했다.

는 편지를 발송했다. 처음으로 거

수감자 인권 단체의 로뱅 데 루

부 의사를 밝힌 쪽은 비엔느의

아(Robin des lois), 세리지오 코 로나도(Serigio Coronado) 녹색

메리 크리스틴 도케라(MarieChristine Dokhélar) 도지사이며,

당 의원 및 장 크리스토프 메나

단체는 향후 푸아티에 행정 법원

르 ( Jean-Christophe Menard)

에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이들

변호사는 지난 11월 9일 수요일,

은 일련의 사법 절차와 더불어 장

수감자들의 참정권 장려 캠페인

자크 위르보아 법무부 장관과의

을 시작했다. 구류는 명백하게 모

만남을 요청할 예정이다. 목표는

든 시민 권리의 잠정 중단을 뜻하

2017년 적어도 두 곳의 교도소에

지만, 현행법 상으로 모든 수감자 는 일반 시민과 동일한 참정권을 갖고 있다. 따라서 캠페인의 시행 을 위해 특별히 법안의 개정이 필 요한 것은 아니며, 캠페인의 목적 은 이러한 "권리의 실질적 행사" 에 있다. 이번 캠페인은 온라인 청원 사이 트 Change.org에 "감옥에서의 투표"라는 제목으로 내무장관 및 법무부 장관을 향한 청원 형태로 소개되고 있으며, "보다 더 많은 공화성(共和性)을 철창 안의 세 계로 도입"하는데 그 의의가 있 다. 수형자들의 감화와 재활이라 는 것은 경제 및 사회적인 측면 에서의 훈련이기도 하지만, 시민 성의 회복과도 연관이 있기 때문 이다. 프랑수아 코르베(FranÇois

Korber)와 로댕 데 루아 대표는 오늘날 프랑스 법은 수감자들이 시민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고 명 기하지만, 실제로는 "대다수의 수형자들이 참정권이 있다는 사 실 조차 알지 못한다"고 말한다. 2009년에는 수형자가 자신이 수 감된 형무소로 소재지 이전 신 청을 하면, 그 지역의 선거 리스 트에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형 무법이 개정되기도 하였다. 하지 만 실효는 없었다. 코르베 대표 는 "예컨대 플뢰리-메로지 지역 (Fleury-M©rogis) 에 수감된 자 는 자기가 잘 알지 못하는 지역의 주민에게 투표 위임권을 믿고 맡 겨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쉬운 일 이 아니다"라고 설명한다. 교도 소 내 투표소 설치는 이러한 문

제점을 해결할 대안으로 제시된 다. 선거날 형벌 적용 판사(juge d'application des peines)가 모 든 외출을 허용해 줄 가능성은 희 박하기 때문이다. 위임 선거 시스 템을 적용시킬 수도 있지만, 중요 한것은 수감자들이 투표권이 있 고 본인의 이름으로 유권자 등록 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 이다. 장 크리스토프 메나르 변 호사는 "수형자들이 직접 선거 에 참여하는 것은, 감옥 안에서 이등시민으로 격하된 감정을 느 끼는 수감자들에게 대단히 생산 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 고 평가한다. 실제로 폴란드, 덴 마크, 체코와 같은 여러 국가들이 교도소에 투표소를 설치해 운영 하고 있다.

서 투표소 시험 설치를 해보는 것 이다. 더불어 12월 31일 전에 수 형자들이 유권자 등록을 할 수 있 도록 정보 캠페인을 시행하기를 원하고 있다. 한편, 로댕 데 루아 측은 1994년 이전에 구금된 사람들의 투표권 을 박탈한 형법 370조를 폐기하 도록 요청하고 있다. 1994년 당 시에는 시민권의 정지가 "자동적 으로" 일부 범죄에 대한 형벌로 이어졌다. 1994년 이후 이러한 " 자동성"은 사라졌으나 94년 이전 범죄를 저지른 수감자는 여전히 시민권, 즉 참정권을 행사할 수 없는 실정이다. <파리지성/김수빈 foxy25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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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소식

NO. 832 / 2016년 11월 16일(수) - 10

프랑스, 1994년 르완다 소수인종 80 만명 대학살에 연루

소수 인종 수십만 명이 학살됐던

국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양상

장악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반군을

1994년 '르완다 제노시드/제노

이다. 현재, 르완다는 소수민족으

이끌던 폴 카가메(Paul Kagame)는

사이드((Génocide au Rwanda),

로 불리는 투치족 출신인 폴 카가메

1994년 7월 사태를 수습한 뒤 국방

Genocide, 인종말살)'에 프랑스 군

(Paul Kagame) 대통령과 정부가 집

장관에 오르고, 현재는 대통령으로

대가 직접 개입했다는 주장이 제

권하고 있다.

국가를 통치하고 있다.

기됐다.

문제는 투치족 출신의 정부가 들어

'르완다 인종말살 진상조사 위원

첨예한 종족 갈등이 부른 대참사

서게 되면서,'투치족 반군'진압에 군

회(la Commission nationale de

1994년 르완다에서는 4월 초부터

대를 파견했던 프랑스가 엄청난 외

lutte contre le génocide (CNLG)/

약 100일 동안 주민 80만 명이 살해

교적 부담을 지게 됐다는 사실이다.

Rwanda's National Commission for

됐다. 다수 부족인 후투(Hutu)족 강

특히 카가메 정부는1994년 당시 프

the Fight against Genocide)'는 프랑

경파가 소수 부족인 투치(Tutsi)족

랑스 정부의 '제노시드 개입설'을 수

스 고위급 군인 22명이 당시 르완다

과, 종족 간 화합을 주장했던 후투

년에 걸쳐 집요하게 지속적으로 주

대학살을 직접 계획하고, 실행에도

족 온건파 모두를 학살한 사건이다.

장해오고 있다. 이번에 제기된 프

관여했다고 폭로했다.

비극의 발단은, 1994년 4월 6일 당

랑스 고위급 군인들의 '조직적 개입

르완다는 이미 수 년전부터 제노시

시 대통령 주베날 하브자리마나가

의혹'도 이 연장선에 있다.

드에 관여한 프랑스를 고발했다. 프

비행기를 타고가다 피격을 받아 사

그러나 프랑스는 이러한 주장에 줄

랑스가 약 80만명에 이르는 르완

망한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곧 강경적인 태도로 대응하며, 특히

다 국민, 특히 소수민족 투치(Tutsi)

를 계기로 당시 100일간에 걸쳐 집

제노시드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

를 학살하는데 깊이 관여했다는

권세력인 후투족이 소수인 투치족

는 철저히 부정하고 있다. 2006년

것이다. 프랑스는 1990년 미테랑

에 대한 대량학살을 감행한 것이었

에는 프랑스 법원이 하브자리마나

(Mitterrand) 정부 시절, 당시 집권

다. 르완다는 인구 1,230만 명 가

전 대통령의 비행기 격추 사건 혐의

세력이었던 다수민족인 후투(Hutu)

운데 85%가 후투족, 14%가 투치

자로 르완다인 9명에 대해 체포영

정부에 대항하던 투치족 반군 진압

족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0일간

장을 발부해 국교가 3년간 단절되

을 위해 르완다에 군대를 파견한 사

지속된 학살에서 인구의 약 10%

기도 했다. 이후 국교가 다시 정상

실이 있다.

가 사라진 것이다. 집단 학살 외에

화 되었지만, 프랑스 정부의 제도시

반인도주의적 범죄를 재판하는 프

도, 200만 명이 난민으로 국내외를

드에 관한 입장은 변함없다.

랑스 법원은 1994년 4월 6일, 대

떠돌게 됐다. 여성 20만 명이 성범

학살의 도화선이 됐던, 당시 르완

죄의 희생양이 되기도 했다고 알

다 대통령 쥐베날 하브자리마나

려졌다.

르완다 종족 갈등은 식민 지배 의 산물

(Juvénal Habyarimana)의 암살 사

이 사건을 계기로 당시 집권세력인

현대 인류 역사상 비극 중의 비극으

건 재심을 최근 결정했다. 이후 일

후투족이 물러나고 대부분 투치족

로 손꼽히는 르완다 제도시드의 전

주일 만에 르완다 정부가 '프랑스

으로 구성된 르완다 애국전선(RPF;

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종족간 갈

군대 학살 개입설'로 대응하면서 양

Rwandan Patriotic Front)이 권력을

등의 원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르완다 종족 갈등의 시작은 1916년 벨기에의 식민 통치 시절까지 거슬 러 올라간다. 벨기에는 당시 통치술 의 하나로 '종족차별정책'을 시행했 다. 소수인 투치족을 중간 지배계급 으로 대우하는 반면, 다수인 후투족 을 홀대하는 방식이었다. 이후 1962년 르완다가 벨기에로부 터 독립하면서, 억압받던 후투족이 패권을 쥐게 된다. 후투족은 투치족 을 탄압하기 시작했다. 투치족은 르 완다 산악지대나 나라 밖으로 도망 쳐 반군이 된다. 1973년 후투족 출신의 쥐베날 하브 자리마나가 정권을 잡고 국가 수장 이 된다. 독재 체제를 이어가던 하 브자리마나는 1990년 위기를 맞는 다. 변방에서 세력을 키운 투치족 게릴라가 르완다 정규군을 차례차 례 쳐부수며 수도 키갈리까지 근접 한 것이다. 이때 하브자리마나 정권을 위기에 서 구한 나라가 프랑스다. 당시 프 랑스와 미테랑 정부가 낙하산 부대 를 르완다에 파견하면서 반군의 진 격을 막았다. 이 때부터 프랑스와 투치족은 적대적 관계가 된 것이다. 이후 평화적 해결을 요구하는 국제 사회의 압력 등을 받은 하브자리마 나 전 대통령은 강경책 대신, 종족 간 타협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 결 정은 후투족 강경파들의 분노를 샀 다. 1994년 4월 6일 하브자리마나 대통령은 외국에서 키갈리 공항으 로 돌아오던 중 비행기 격추로 사망 한다. 이 사건은 그러나 투치족 반 군의 공격인지, 평화적 해결을 반대 하는 후투족 강경파의 암살인지는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 파리지성 / 현 경, dongsimijs@gmail.com >

수요일 오후 2시 ~ 5시 수요일 오후 5시 30분


공지

NO. 832 / 2016년 11월 16일(수) - 11

<프랑스 문화와 예술> 출판기념회 및 문화교실

단기 파견 아르바이트 채용 공고 1. 채용 분야 - 사무직 2명 (주로 영어,불어 통역) - 근무지 : POINTE NOIRE-CONGO 해상 (OFFSHORE)근무 -근무기간 : 2016.12.01~2017.04.30 (일부 변경 가능) -숙식 제공

2. 지원 자격 - 한국어, 영어 및 불어 통역 가능 자 - 학력 : ENGINEERING 전공 또는 관련자 우대

3. 선발 방법 <프랑스 문화와 예술> 저자: 이춘건 테오 신아사 출판사 날짜 : 2016년 11월 26일 토요일 17시부터 21시까지 장소 : 사계절 식당, (15-17 Av. Emile Zola 75015 Paris) 책 20유로, 식사 비용 별도

문화교실 1.프랑스 역사 및 지리 2.프랑스 사상 종교 철학 신학 문학 3. 프랑스의 멋과 맛 4. 프랑스 예술의 역사

-1차 서류 심사 후 2차 면접 (장소 Neuilly sur Seine 사무실) -제출된 서류는 반납되지 않으며 기입된 내용이 사실과 다른 경우 채용이 취소됨

4. 서류 제출 -이력서 및 자기 소개서 : 한국어, 불어 각각 1부 -제출 방식 ; e-mail hhi-france@wanadoo.fr -문의처 : 현대 중공업 프랑스 법인 ( tel : 01 46 37 17 61)

www.restaurantsoon.com 샹젤리제 유일의 한식전문점

20석, 10석 연회석, 노래방 완비(예약필수)

연중무휴 (1월 1,2일 5월 1일, 12월 25일 제외) 예약문의 01 4225 0472 06 1407 3619 20, Rue Jean Mermoz 75008 Paris M˚ (1) Franklin D. Roosevelt Fermé le dimanche 연중무휴, 새벽 4시까지 식사 가능


문화

NO. 832 / 2016년 11월 16일(수) - 12

천경자, 꽃과 여인의 화가

천경자, “생태”, 1951.

천경자, “노오란 산책길”, 1983.

생전'꽃과 여인의 화가'로 불리며, 한 국화의 채색화 분야에서 독자적 화 풍을 이뤘다고 평가받는 화가 천경 자(본명 천옥자,1924-2015). 그는 1924년 전라남도 고흥에서 출생했 다. 광주공립여자고등보통학교(현 전남여고) 재학 중 미술교사로부터 그림을 배웠다. 1941년 일본 동경 여자미술전문학교에 입학해 일본화 고등과에서 사실적 데생법과 채색 법을 수학했다. 이때부터 스스로 경 자(鏡子)라는 이름을 지어 사용했다. 한국미술사 속에서 여성 화가가 극

히 드물던 시절 천경자는 여류화가 로서 뿐만 아니라 여성이라는 성의 한계를 넘어 화가 천경자만의 독창 적인 채색화 화풍을 개척한 미술사 속 입지전적인 인물 중 한명이다. 순 수미술 화가였으나, 대중적 인기 또 한 많았다. 천경자는 일본 유학 중이던 1942 년 외할아버지를 그린 "조부(祖父)", 1943년 외할머니를 그린 "노부(老 婦)" 라는 작품으로 조선미술전람회 에서 연이어 입선하며 예술적 두각 을 드러낸다. 1944년 일본에서 귀국

후 결혼했다. 이후 1946년 모교인 전남여고에서 미술교사로 재직하며 학교 강당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 1952년 부산에서 연 개인전에서 "생 태" 라는 작품을 발표하며 화단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작품은 35마리 의 뱀이 한데 엉켜있는 그림으로, 자 극적이고 도발적인 소재와 구도로 많은 화제를 일으켰다.'여자가 뱀을 그렸다'는 소문이 났을 정도라 한다. 당시 화단은 풍경이나 인물, 정물이 주를 이루던 시대였다. 그리고, 이 작품으로 천경자는 일약 스타작가 로 떠오른다. 이렇게 세상에 이름을 알린 그는 1960~1980년대에 활발하게 활동한 다. 작업소재로 특히 꽃과 여인을 주 로 그리면서'꽃과 여인의 화가'라는 별칭이 붙었다. 여성이었던 작가가 선택한 소재로, 한편으론 진부한 느 낌이 풍기는 일반적인 소재였지만, 꿈과 정한(情恨)을 일관된 주제로 삼 았던 작가의 표현은 오히려 대범하 고 독특하다. 긴 목과 짙은 눈 화장, 다양한 색채로 둘러쌓인 주변, 여인 의 모습은 화려하지만 처연하다. 특 히, 허공을 응시하는 듯한 초점없는 눈동자의 표현은 강렬하면서도 슬 퍼보여, 보는 이의 시선을 단숨에 고 정시킨다. 천경자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의 특 징은, 자화상이 아님에도 여인들의 모습이 화가 자신의 모습을 매우 닮 았다는 점이다. 심지어 외국인 모델 을 그린 작품 역시 화가의 모습이 보 인다는 것이다. 이렇게 작품 속 특유 의 고독하고 몽환적이며 애틋한 눈 빛의 여인에 자신의 모습을 투영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화려한 색채 와 독특한 구성으로 신비스러운 분 위기를 표출하였다. 1969년부터 약 30년간 남태평양, 유럽, 아프리카, 중남미, 인도 지역 등을 두루 여행하 면서 이국적 인물화는 물론 풍물화 작업도 활발히 했다. 천경자는 한편 글재주도 뛰어나 다수의 수필집과 신문·잡지 기고글을 남겼다. 천경자 화백은1954년 홍익대학 교 동양화과 교수로 임명되었으며, 1955년 대한미협전에서 작품 "정" 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1961년 에는 국전(國展) 추천작가가 되었 다. 1971년 서울시 문화상을 수상하 고 천경자미술연구소를 세웠으며, 1972년 베트남전 종군화가로 파견 되었다. 1974년 홍익대 교수직을 사 임하고 1978년 대한민국예술원의 정회원이 되었다.

"미인도" 위작 논란과 절필, 그리 고 미국 이주 1991년 천경자의 대표작 중 하나로 알려진 작품 "미인도"의 위작 논란 이 불거졌다. 당시 작품을 직접 본 천경자가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한 "미인도"는 분명한 위작이라고 주 장했으나, 국립현대미술관과 한국 화랑협회는 진품이라는 감정을 내 리는 일이 발생했다. "내가 낳지도 않은 자녀를 남들이 당신 자녀라고 윽박지르면 어떡하느냐"는 그의 항 변은 "정신이 이상해 자식도 몰라 보는 어미" 라는 시선으로 되돌아 왔다. 이에 환멸을 느낀 천경자는 활동중단을 선언했다. 1995년 호암 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개최 한 뒤, 1998년 "내 그림들이 흩어지 지 않고 시민에게 영원히 남겨지길 바란다." 라는 말과 함께 작품 93점 (1940~1990년대에 걸쳐 제작)을 서 울시립미술관에 기증하고 미국 뉴 욕으로 이주하였다. 8년 뒤 한 위조 범의 자백으로 "미인도" 위작에 대 한 논란이 재차 불거졌다. 하지만, 검찰은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할 수 없고, 감정 결과를 뒤집을만한 공신 력 있는 기관이 없다는 점 등을 들어 적극적인 수사를 하지 않았다. 이후 사건은 미해결된 상태로 오늘에까 지 이른것이다. 이 과정에서 천경자 화백은2003년 뇌출혈로 쓰러지고 외부와의 접촉 을 끊었다. 2015년 8월 뉴욕에서 사 망했다. 사망사실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그로부터 2개월 후이다. 지난 11월 3일, 프랑스 '뤼미에르 테 크놀로지 다중스펙트럼 광학연구소 (Lumiere Technology Multispectral Institute)'의 감정팀이 천경자 화백의 작품이라 주장되어온 "미인도"가 위 작임을 판정했다(JTBC단독보도)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다음날인 4 일 "미인도"가 천경자 화백의 진작 이라고 주장하는 국립현대미술관의 반박 보도 자료가 각 언론사에 배포 되면서 "미인도"를 둘러싼 위작 논 란은 결국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 하고 다시 혼란에 빠지는 듯한 양상 을 보이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에 따르면, "프랑스 감정단이 도출한 감 정 결과는 종합적인 검증 등을 통한 결론이 아니라 부분적 내용을 침소 봉대하는 것에 불과하다" 는 것이다. "심히 유감을 표명"한 국립현대미술 관의 대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 파리지성 / 현 경, dongsimijs@gmail.com >


문화

NO. 832 / 2016년 11월 16일(수) - 13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본부가 있는 파리로 진출 -11월 14일~16일 파리한국문화 원, 파리일본문화원에서 한일공동 행사 전개 - 지난 3월 30일, 유네스코 사무 국에 한일 공동 신청서 제출 - 한 국 63건 124점, 일본 48건 209점 총 111건 333점 대상 오는 11월 14일(월)부터 2주간 < 조선통신사 한지 인형 전시회>가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원장 박재 범)에서 소개된다. 부산 문화재단 이 주관하는 본 전시는 일본 NPO 법인 조선통신사연지연락협의회 가 공동으로 추진해 온 조선통신 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일 공동 등재 준비 과정의 일환으로 기획 되었다. 일본의 요청에 의해 1607년에서 1811년까지 일본에 파견된 조선 의 외교 사절단을 의미하는 조선 통신사는 임진왜란 이후 단절되었 던 양국간 외교 관계를 회복시키 는 데 많은 공헌을 하였다. 왕의 국

서를 전달하기 위해 한양에서 에 도(현재의 도쿄)까지 이어진 조선 통신사의 행렬은 보통 400-500 명 규모로 구성 되었으며, 약 6개 월의 기간이 소요되었다. 이들은 이동경로 중 일본 귀족, 평민 등 다 양한 사회계층 사람들과 어울렸으 며, 특히 예술가, 작가들과 만나 문 학, 음악 등 예술적 교류를 나누었 다고 한다. 이번 문화원 전시회에서는 한지 공예품 제작 단체인 '소향회'에서 '1711년 조선 통신사 등성 행렬도' 를 바탕으로 약 5년에 걸쳐 제작한 '조선 통신사 한지인형'으로 전체 규모 사람모형인형 2100여점 중 문화원에서는 150여점 전시할 예 정이다. 이번 전시에는 행렬의 최 고 핵심 이라고 할 수 있는 '국서 가마'부분과 사행단의 총책임자인 '정사'부분 사행의 무료함을 달래 준 '악사'부분을 전시 할 예정이다. 인형전과 함께 소개될 외교 문서, 여행담, 그리고 문화교류 등에 대

한 자료는 외교, 문화, 경제에 걸 친 한국과 일본 간의 교류와 평화 를 공고히 하기 위한 한국 사절단 들의 지혜와 의지를 보여줄 뿐 아 니라, 동시에 동아시아 다른 나라 의 정세를 안정화시키고 교류를 유지시키는 데 기여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관련 행사로 11월 15일(화)에는 파

리일본문화원에서 조선통신사 관 련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ㅇ 일시 : 2016년 11월 14일 ~ 11월 30일 9시30분-18시 (개막식 : 11월 14일, 18시부터) ㅇ 장소 :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2, avenue d'Iéna 75116 Paris

<재유럽 조선인 총연합회>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과 인권유린 실태를 규탄하는 궐기행사 재유럽조선인연합회(회장 장만

모하고 북한의 인권개선과 개혁개

북민 20여명이 에펠탑앞 트로까데

번 궐기행사에 프랑스 교민 여러분

석) 는 유럽에 거주하는 탈북 난

방, 민주화의 국제적 환경을 만들어

로 인권광장에 모여 북한의 핵미사

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민들로서 2010년부터 '재유럽조

나가는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일 개발과 인권유린 실태를 규탄하

선인총연합회(유럽총연)'를 결성

앞으로 유럽내 한인회 및 EU의 국

는 궐기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하여 활동중이며, 2015.1월에는

제기관과 국제형사재판소, 유럽내

이번 궐기행사는 북한인권 실태 폭

Free North Korean Association in

각종 비정부단체와 협력해 나가기

로 사진전시(100점이상) 북한인권

"북한 독재자 김정은을 ICC에 회부하고 북한에 핵, 미사일 도 발 중단을 촉구하자!"

EU(Association des Nord-Coréens

를 희망합니다. 금년에는 유럽북한

실태 브로슈어 및 대북비판 성명서

2016년 11월 16일 수요일

Libres dans l'Union Européenne)

자유주간 행사를 11월 12일부터 18

(불어,영어로 준비) 배포 등입니다.

13시~16시

라는 명칭으로 벨기에 공식 비영리

일까지의 주간에 영국, 벨기에, 네덜

재유럽조선인 총연합회가 북한의

트로까데로(Trocadero) 인권광장

단체(ASBL)로 벨기에 정부에 등록

란드, 프랑스 등 유럽 각지에서 다양

핵 미사일 개발. 인권유린실태를 널

했습니다.

한 행사로 진행하려 하고, 자유주간

리 알리고 북한의 개혁개방과 민주

주최 : 재유럽조선인총연합회

유럽총연은 유럽 국가들에서 탈북

행사의 일환으로 11월 16일 수요일

화를 앞당기는데 기여할수 있도록

후원 : 프랑스한인회

민들의 성공적인 정착과 친목을 도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유럽각국 탈

많은 지원과 격려를 희망하며 이

재향군인회프랑스지회


생활정보

NO. 832 / 2016년 11월 16일(수) -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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