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ISJISUNG - NO. 834
2016년 11월 30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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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박근혜 퇴진 파리 촛불 집회
2017년 프랑스 대선 후보를 위 한 중도-우파 경선에서 피용 (Fillon) 승리 - 4p 프랑수와 피용(FranÇois Fillon) 전 총리가 알랭 쥐페 (Alain Jupp©)를 누르고 중 도-우파 경선에서 승리했다. 이에 따라 피용은 2017년 프 랑스 대선 중도-우파 후보로 확정됐다.
11월 26일 토요일 15시 파리 트로 까데로 인권 광장에서 2차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한 파리 한인 집회 가 있었다. 2주전인 11월 12일에 같 은 장소에서 첫번째 집회를 가진바 있고, 같은 날 프랑스 지방 도시인 스트라스부르그에서 집회가 있었 다. 이날 두번째 집회에는 파리뿐만 아니라 리옹, 니스 등 프랑스의 4개 도시에서 있었고, 전세계적으로는 69개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되었다. 이날 파리의 한인 및 유학생, 프랑 스인들 300명이 모여, '박근혜 퇴진 과 새누리당 해체'를 외치며 2시간 여 동안 집회를 가졌다. 11도 정도 되는 기온에 해가 간간히 비춰지는 집회하기 좋은 날씨였다. 오후 3시 경 집회를 위해 하나둘 한인들이 모 여들기 시작했다. 이번 집회는 자원 봉사자들이 모여 10유로씩 내어 초 를 사고, 인쇄물을 준비했다고 한다. 집회가 열리는 한쪽에3m정도의 널 찍한 흰 천을 깔려있었고, 락카 혹 은 아크릴 물감으로 하시고 싶은 말 이나, 표현하고자 하는것을 그릴수 있도록 했다. 한 작가가 천에다 그 림을 그리고 있었는데, '뻥쟁이 퇴 진 DEGAGE !!라는 문구 주위로 촛 불을 상징하는 붉은색들이 그려져
씨의 통역으로 진행되었다. 집회 시 작전 사회자는11월 21일 월요일, 지 난해 11월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면 서 광화문에서 집회를 주도한 한상 균 민주 노총 위원장이 검찰로부터 8년을 구형을 받았음을 알렸고, 재 판부의 선고가 12월 13일에 있을 예 정이라고 하면서, 프랑스의 SUD 노 조가 한상균 민주 노총위원장의 석 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11월 29일 화 요일 주 프랑스 대한민국 대사관앞 에서 가질 예정이라고 했다. 또한 석 방 촉구를 위한 서명 운동을 집회와 함께 벌일 것임을 밝히면서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있었다. 집회는 목수정씨의 사회와 김아람
<박근혜 정권의 종식을 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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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박근혜 퇴진 파리 집회에서 이후 노래로 집회를 시작했고, 연극 인 박성진씨가 박근혜 정권의 퇴진 을 명하는 재불 한인과 예술인들의 선언문을 낭독했다. "혁명의 나라 프랑스에 살고 있는 우리 한국교 민 들은 최근 몇 년 동안 우리 대한민국 의 끝없는 퇴행과 몰락을 참담한 심 정으로 지켜보다, 오늘, 결연한 심정 으로 이 자리에 나섰다.'고 하면서, ' 우리는 지켜 보았다. 국정원과 국가 기관이 총동원된 부정선거로 국민 의 선택이 침탈 되던 것을'…'우리는 또 지켜 보았다. 국민의 안전이 사라 지던 날을. 또 우리는 예술과 표현 의 자유가 짓밟히는 것을 지켜 보았 다. …또 우리는 목격하였다, 언론의 (3면으로 이어짐)
제 34대 프랑스 한인회장 입 후보자, 단독후보 : 이상무 2016년 11월21일 등록 - 5P 프랑스 한인회 선거관리위원 회(이하: 선관위)에서는 제34 대 프랑스한인회 회장선거에 따른 후보자 등록(2016년 10 월24일~11월23일)을 마감 하고 <인터뷰를 통한 재불 한인사> 퐁네프 장로교회 김승천 담임 목사 - 6p 세대가 교체되고 있다. 발레 공연을 보러 오페라 바스티 유에 갔다. 오페라 바스티유 는 한때 정명훈 씨가 지휘하 던 곳으로 그의 마지막 연주 회 때에도 갔었다. 프랑스, 난민 귀국 지원 비용 2,500유로 제공 - 9p 지난 11월 24일 목요일과 25 일 금요일 이틀에 걸쳐 70여 명의 아프간 난민이 자국으 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한국의 민중미술(民衆美術) (I) - 12p 시국이 어수선해서일까… 최 근들어 민중미술에 대한 재조 명이 시도되고 있다. 다양한 전시가 조직되고 미술가들은 현실문제에 적극적으로 목소 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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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NO. 834 / 2016년 11월 30일(수) - 3
촛불을 든 한인과 프랑스인들 (1면에서 연결됨) 자유가 사라지는 것을…' 우리는 박 근혜는 결코 대통령이었던 적이 없 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우리 재불 한인들은 조국의 동포들과 전 세계의 모든 한인들과 한 목소리로 박근혜 정권의 즉각적인 종식을 선 언" 하였고, 아울러, 차은택과의 인 연으로 문화원장에 임명되었다는 박재범 문화원장, 예술인 블랙리스 트를 문체부에 하달하는 역할에 가 담했다는 모철민 프랑스 대사 등의 행동이 재불 예술인들에게 수치심 을 안겼음을 지적하며, 이 두 사람 의 진실된 해명과 책임있는 태도를 요구했다. 이어 자유 발언 시간에는 남한의 자유 민주주의를 위한 국제 위원회 의 프랑스인 버누아가 먼저 마이크 를 잡았다. 그는 2년전부터 한국의 인권과 자유에 대한 문제가 있음을 알고 있다고 하면서,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이 만나서 한번도 세월호 참사에 대해 언급하 지 않은것 을 안타깝게 여기면서, 박근혜 퇴진을 위해 국민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했다. 이어 70대의 한인은 '결코 포기하지 말기'를 당 부했고, 30대의 한 여성은 정치에 관심이 없어 투표도 하지 않았던 자신 같은 사람들의 나태함이 오늘 이토록 망가진 한국사회를 젊은 세 대들에게 남겨주었다는 사실을 알 았다며, 부끄럽다고 하면서, 이제부 터는 달라져서 올바른 민주사회를 이루기 위해 여기 있는 분들과 함 께 싸우겠다고 했다. 한국에서 교사 생활을 하다가 유학 왔다는 한 유학생은, "세월호 참사 때 이후 교육자로 살아갈 자신이 없어서, 새로운 교육의 길을 찾고자 뒤늦게 이곳에 왔다"고 하면서, 더 이상 착하게 살지 말 것을, 그리고 착한 것만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2차 박근혜 퇴진 한인 집회에서 없다."고 말하며, '쉽게 용서하고 타 협하지 말 것'을 주장했다. 어떤 한불 가정은 아이들과 함께 가족이 집회에 참석해서 자녀들이 인쇄물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었고, 아들과 아버지가 글귀가 적혀진 현 수막을 만들어서 와서 집회에 참석 했고, 어린 아이들이 하야 및 퇴진 관련 피켓을 들고 키큰 어른들 사 이에서 있었다. 날이 어둑해지자 촛 불을 밝혔고, 자유발언은 계속 이 어졌다.
중도 성향이였던 한인 청년 작 가도 집회에 참가 집회 대열 뒷쪽에 있던 어떤 한인 에게 왜 집회에 나왔냐고 물었더니, 너무 화가 나서 안나올수가 없었다 고 한다. 하지만 그는, 그럼에도 불 구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단한 민족성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서, 집 회하면서 쓰레기를 줍고, 경찰차에
꽃을 붙이는 등, 평화롭게 시위를 하는 우리 국민들의 모습을 보면서 민주주의를 제대로 알고 있다는 생 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비록 박 근혜 정부는 창피하지만, 국민들 의 그런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어떤 한인 청년 작가는 정치적인 성향이 중도였는데, 자신이 이런 집 회에 참여하게 된것만으로 이미 한 국의 정치 상황이 많이 악화된거라 고 하면서,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중도 성향의 젊은이들도 같을 것이 라고 본다고 했다. 이날 집회에는 성악가 배은선씨와 음악인 최정우씨가 초대되어, <아 침이슬>, <걱정말아요 그대>, < 들풀의 노래>, <임을 위한 행진 곡>을 광장에 모인 한인들과 함께 불렀고, 마지막으로 <진실은 침몰 하지 않는다>를 합창하면서 두시 간 넘게 진행되었던 집회를 마쳤다. <파리지성>
프랑스 소식
NO. 834 / 2016년 11월 30일(수) - 4
2017년 프랑스 대선 후보를 위한 중도-우파 경선에서 피용(Fillon) 승리 프랑수와 피용(François Fillon) 전
용은 '새로운' 프랑스를 위해서는 극
총리가 알랭 쥐페(Alain Juppé)를 누
단적인 처방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르고 중도-우파 경선에서 승리했다.
인물이다.
이에 따라 피용은 2017년 프랑스 대
한편 중도-우파 경선에서 피용이
선 중도-우파 후보로 확정됐다.
승리함에 따라, 마린 르펜(Marine
이번 중도-우파 경선에서 프랑수와
Le Pen)의 극우 국민전선(Front
피용은 알랭 쥐페(33.2%)보다 거의
National)의 진영은 복잡한 속내를
두 배 많은 67.4%의 지지를 받으며
드러냈다. 일단 사르코지나 쥐페가
압승했다. 피용은 "저에게 다시 한
아닌 다른 후보의 승리는 전혀 예
번 승리가 찾아왔다"며 이는 "신념을
상치 못한 것이었다. 한 의원은 피
바탕으로 한 위대한 승리"라고 자축
용의 선전에 대해 "마린(르펜)에게
했다. 그는 현정부의 무기력함을 지
있어서 피용은 최악의 시나리오"라
탄하며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 한
면서 "알랭 쥐페와 같은 희화적인
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분 모두 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알 랭 쥐페는 피용의 당선이 확실해지 자 기자회견을 열어 "프랑수와 피용 후보의 승리를 축하한다"며 "이후 대 선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 고 응원과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결과는 지난 11월 24일 중도-우 파 경선 2차 TV 토론 이후 기울어진 민심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TV 토론 이후, 통계 조사 기관인 엘라 브(Elabe)는 TF1, France 2 그리고 France Inter를 통해 중계된 TV 토론 을 시청한 18세 이상의 시청자 908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 다. 그 결과, 설문 참가자 중 57%가 프랑수와 피용을 알랭 쥐페보다 '더 설득력 있는 후보'로 꼽았다. 응답자 의 66%는 피용이 '(프랑스에) 진정 한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답했고, 53%는 (피용이) '대통령이 되기 위 한 적합한 자질을 갖춘 사람'이라고 대답했다. 피용이 '2017년 대선에서 당선될 확률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도 65%에 달했다. 2차 TV 토론 이후, 프랑스티비앵포 (francetvinfo)는 프랑수와 피용의 편 안하고 확신에 차 보이는 태도가 인
상적이었다고 평했다. 반면에 알랭 쥐페는 자주 노트를 확인하고, 숫자 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등 다소 불 안하게 느껴졌다고 했다. 토론장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부드러웠지만 피용의 공무원 인원 감축안을 놓고 는 두 후보가 격하게 대립하는 모습 을 보이기도 했다. 공무원 정원 감 축 외에도 피용은 실업급여 상한 설 정, 주 35시간 근무 폐지, 기업 부담 금 인하 등의 개혁을 주장했다. 인종 적 다양성과 타 종교에 대한 관용을 기반으로 온건한 프랑스를 지향하 는 알랭 쥐페와는 달리, 프랑수와 피
(caricatural) 인물이 오히려 더 상대 하기 쉽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피용은 우파 니콜라 사르코지 (Nicolas Sarkozy) 정부에서 5년간 (2007-2012년) 총리를 역임한 인물 로, 신실한 가톨릭 신자로도 알려져 있다. 르몽드에 의하면 피용은 대처 (마가릿 대처, Margaret Thatcher)식 자유주의와 사회문제에 대한 보수주 의가 결합된 인물로, 대외적으로는 친러시아 노선을 표방한다. <파리지성/김연수 rachelle.kim4@gmail.com >
프랑스 2017년, 자동차 및 주거 보험료 대폭 인상 2017년에 자동차 및 주거 보험료가
전 인상율)될 것을 예고했다.
거둬들인 세금 증가로 인해 보험 회
1.5% - 2.5% 정도 인상(세금 부과
자동차 보험은 홍수 피해로 인한 자
사들은 막대한 재정적 부담과 손실
전, hors taxe)될 것이라고 마이프
동차 수리비, 부품 가격의 인상(2
을 보게 되었다는 점도 내년 보험
(MAIF) 등 프랑스의 주요 보험 회사
%)과 교통 사고 사망자 수의 증가
료 인상의 큰 이유다. 2017년 1월 1
들이 발표했다.
때문이다. 주거 보험 인상의 주요원
일부터 프랑스 전국의 8천7백만 자
마이프(MAIF)의 경우 자동차 보
인은 금년 5월 말과 6월 초 일드프
동차, 주거, 학교 보험, 등 모든 피해
험료가 1.5% - 2.5%, 주거 보험
랑스 지역의 홍수로 인한 침수 피해
보상 보험 가입자는 4.30유로에서
(assurance habitation)은 1% - 2%
다. 약 10억 유로에 달하는 막대한
4,90유로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인상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트
보험료가 지불된 것으로 추정된다.
무트(MATMUT)도 자동차 보험은
여기에 정부가 테러 희생자 보상 기
<파리지성 / 현 경,
1.7%, 주거 보험은 2.3% 인상 (세
금 조성을 위해 각 보험사들로 부터
dongsimijs@gmail.com>
한인
NO. 834 / 2016년 11월 30일(수) - 5
제 34대 프랑스 한인회장 입후보자 단독후보 : 이상무 (현 33대 프랑스한인회장) 2016년 11월21일 등록 프랑스 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에서는 제34대 프랑스한인회 회장선거에 따른 후보자 등록(2016년 10월24일~11월23일)을 마감하고 프랑스한인회 정관 제12조 및 제13조 규정에 따라 아래와 같이 제 34대 프랑스 한인회장 입후보자 명단을 공고 합 니다. 프랑스 한인 여러분께서는 제34대 프랑스 한인회장 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협조하여 주시고, 제34대 프랑스한인회가 한인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선거일 : 2016년 12월 16일(금) 18:00 (2016 정기총회 시) 장소 : Vedettes de Paris 내에 le Salon des Vedettes 주소 : Port de Suffren 75007 PARIS 교통편 : Metro 6번선 Bir-Hakeim / RER C선 Champ de Mars
한인회장선거 투표에 참여하시는 *유권자(선거인단) 여러분께서는 반드시 프랑스 체류증을 지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주의사항 : 프랑스 체류증 미소지시 투표 불가하며, 대리투표도 불허합니다.)
* 유권자(선거인단) : 2016년 1월1일~2016년 11월 21일 18시까지 회비를 납부한 자로서 프랑스 체류증을 소지한 자 (아래 명단 참조)
2016년 11월 23일 재불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 이주덕
위원 : 이석수. 정락석
이상무 프랑스 한인회장 차기 34대 한인회장 후보 등록 이상무 프랑스 한인회장(49)이 34대 한인회장선 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프랑스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주덕)는 "이상무 현 회장이 11월21일 한인회관에서 회장 선거 등록서류를 제출하고 공탁금 3,000유로를 납입, 34대프랑스한인회장 후보등록을 마쳤다." 고 밝혔다. 후보 등록 마감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재로서는 단독출마가 예상된다. 11월 23일(수)까지 다른 입후보자가 없을 경우, 12월 16일(금) 18:00 (2016 정기총회 시) 열리는 한인회장 선거에서 과반수 이상의 찬성표를 받으 면 34대 한인회장으로 재선된다. 이상무 회장은 출마의 변에서 "현 33대 프랑스 한 인회장으로서 지난 2년간 이끌어 온 사업들을 지 속 가능하게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 특히 한인 차세대 사업과 올해 최초로 파리 15구 와 함께 시작한 '코리안페스트벌'을 본 궤도에 올
34대 프랑스 한인회장 선거에 출마한 이상무 한인회장(오른쪽, 왼쪽은 이주덕 선관위원장)
려 놓고, 다음 세대에 이어줄 수 있는 기반을 마련
의 계속추진 ▲차세대 운영 사업을 더욱 전개하
있도록 모든 역량결집 ▲'문화교실'을 활성화로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여 유럽 전체로 확산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 ▲코
다가가는 한인회 확립 ▲한인사회의 구심점 강화
선거 공약으로 ▲2015/2016년 간 이어온 사업들
리안 페스티벌이 파리15구에서 뿌리를 내릴 수
등을 내세웠다.
인터뷰
NO. 834 / 2016년 11월 30일(수) - 6
<인터뷰를 통한 재불 한인사>
파리 퐁네프 장로교회 김승천 담임목사 (1) 파리지성(발행인 정락석)은 재불 한인사 출판을 목표로 원고를 마 무리 하고 있습니다. 130년을 맞는 프랑스 한인 역사를 깊게 기록하고 현재의 살아있는 뜨거운 역사의 현 장을 생생하게 담고자 합니다. 총 4부 (1부/프랑스 한인사회를 일 군 주역들. 2부/재불 한인 예술가 들. 3부/프랑스 한인 역사 130년. 4부/재불 한인사 년표와 2016 재 불 한인 현황)로 구성될 이 책은 재불한인들의 초창기 역사가 잊혀 지기전에, 그리고 현재의 살아있 는 뜨거운 역사의 현장이 차가워 지기 전에 주요한 역할을 했던 분 들을 찾아 뵙고 그 인터뷰를 기초 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이번주는 ' 퐁네프 장로교회 김승천 담임목 사, 첫번째 편을 게재합니다. 혹시 나 잘못된 기록에 대해서는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parisjisung@ gmail.com).
세대가 교체되고 있다. 발레 공연을 보러 오페라 바스티유 에 갔다. 오페라 바스티유는 한때 정명훈 씨가 지휘하던 곳으로 그 의 마지막 연주회 때에도 갔었다. 청중들뿐만이 아니라 모든 단원들 이 기립해서 떠나는 지휘자를 아 쉬워하며 꽃을 던졌던 기억이 남 아 있다. 공연의 주역은 오페라 발레단원으 로 있는 박세은 양이었다. 세계 최 고의 발레리나로 한걸음씩 다가서 고 있으니 틀림없이 한국인 최초로 에뚜왈에 오를 것이다. 이제 두 계 단만 더 올라서면 된다. 이전에도 남자 무용수 중에 김용걸 씨가 비슷한 위치까지 오르며 활동 하다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교수 로 간 적이 있었다. 박세은 양은 이 미 수많은 작품에 주역으로 나서 고 있다. 한국인으로 세계 정상의 자리에 우뚝 설 날이 오기를 간절 히 바란다. 함께 간 일행 중에 두 명의 젊은 변 호사가 있다. 각각 초등학교와 중 학교 때 프랑스에 와서 변호사가 되었다. 공부도 힘들었겠지만 타국 의 문화와 생활에 적응하고 친구들 을 사귀는 일도 쉽지 않았을 것이
파리 퐁네프 장로교회, 김승천 담임목사 다. 인내와 노력 끝에 이 사회에서 당당하게 전문인으로 자리 잡은 그 들이 참 대단하게 느껴진다. 머지 않아 우리 한국인들이 여러 전문적 인 분야에 속속 배치될 것이다. 이 제 재불 한인 사회도 그만큼의 연 륜을 가지고 세대교체를 이루어 가 는 과정에 있다. 얼마나 훌륭하고 대단한 사람들이 많이 나오게 될지 기대가 크다. 늦둥이로 태어난 초등학교 3학년 막내딸도 함께 발레를 보러 갔었 다. 다섯 살부터 취미 삼아 시작한 바이올린을 계속 전공할 것인지 고 민 중이다. 음악가의 길이 힘들다 는 생각에 적극 지지해 주지는 못 했지만 사실 파리의 시스템은 음악 을 공부하기에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다. 아이가 원한다면 꿈을 따라 갈 수 있도록 잘 이끌어 주어야겠 다는 생각이 든다. 이왕이면 유명 한 바이올리니스트가 되어 다음 세 대에 귀감이 되는 멋진 인물로 우 뚝 서기를 소망한다. 프랑스를 거쳐 간 수많은 우리나 라 사람들이 한국은 물론 국제사회 의 주역으로 자리 잡고 있는 모습 을 본다. 예술 분야에 두드러진 것 은 물론이거니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차츰 중요한 위치에 서 고 있다. 프랑스에 첫 발을 디뎠던 1980년 대 초만 해도 한국에 대한 프랑스 사람들의 인식은 미미했다. 오히 려 북한이 더 많이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1988년 서울올림픽 때부 터 알려지기 시작해서 국력의 신 장과 더불어 2002년 월드컵 즈음 에는 거의 모르는 사람이 없게 되 었다. 지금은 IT 강국인 한국에 대
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프랑스 일간지 중의 하나는 2050년에 한국이 세계 4대 강국의 반열에 들 것이라고 내다보는 기사 를 싣기도 했다. 지난 30년 사이에 프랑스에서 보는 한국은 참 많이 도 변했다. 거기에 비하면 프랑스는 파리에 서만 빙빙 돌며 생활한 탓인지 거 의 변한 것이 없는 것처럼 느껴진 다. 처음 프랑스에 왔을 때에는 일 본 관광객들이 많았고, 얼마 지나 서는 한국 사람들이 많았다. 지금 은 어디나 중국 사람들이 많다. 파 리는 30년 전에 비해 사람들이 더 북적거린다는 것 외에는 거의 외형 적 변화를 느낄 수 없다. 아마도 건 물을 새로 증축할 수 없다는 데 가 장 큰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때는 지하철 1등석이 있었다 프랑스에 도착한 다음날 오페라 근처에 있는 호텔을 나와 방돔 광 장을 지나 튈르리 공원에 들어섰 을 때의 일이다. 마침 그곳에서 영 화촬영을 하고 있었다. 비가 부슬 부슬 내리는 공원에서 조명을 밝 히고 작업하는데 구경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촬영하는 처음 일 주일 동안은 파리 시내를 온통 걸 어서 돌아다녔었다. 시내를 걸으면 서 골목길 모퉁이를 돌아설 때마다 새삼스레 감탄했다. 오스만 양식의 건물들이 위압감을 주면서도 동시 에 푸근하게 느껴졌다. 발길 닿는 곳마다 모두 사진을 찍어 기념해야 할 것만 같았다. 오페라 거리에서 그리고 루브르 박물관 우측으로 붙 어 있는 리볼리 거리에서 느낀 인 상은 또 얼마나 강렬했는지.
당시 파리의 지하철에는 1등석이 있었다. 루브르 박물관은 센 강 쪽 에 출입구가 있었는데 언제 가도 늘 한가했었다. 물론 지금과 같은 유리 피라미드는 만들어지기 전이 었다. 샹젤리제 양 쪽 가로수와 건 물 사이에 도로 주차장이 있었는데 지금은 모두 지하로 들어갔다. 도 버 해협의 터널이 개통되지 않았을 때였고 미테랑 도서관도, 디즈니랜 드도 아직 생기기 전이었다. 자동 차의 오른쪽 백미러가 없는 차들 이 많았고 에어컨 있는 차량도 드 물었다. 르와르 강가의 고성에 가서 아름답 게 다듬어진 정원을 바라보며 건물 의 긴 회랑을 걷다 보면 마치 그 성 의 성주가 된 것만 같았다. 무엇보 다 좋았던 것은 관광객들이 북적거 리지 않아 여유롭고 한적한 아름다 움을 즐길 수 있었다는 점이다. 지금에 비해 그 때 더 불편했던 점 이 있다면 바로 체류증 문제였다. 상사나 주재원으로 나온 사람들은 별 어려움이 없었지만 대부분의 학 생들은 1년에 한번씩 체류증을 갱 신해야 했는데 그때마다 여간 신 경 쓰이는 것이 아니었다. 그 중에 서도 한인들이 많이 살았던 크레 떼이 지역은 유명했다. 오후 6시 에 나누어주는 대기표를 받으려고 아침부터 줄을 서는가 하면 아침 9 시에 나누어주는 대기표를 받기 위 해 전날 자정 무렵부터 줄을 서기 도 했다. 그 무렵 서울에서 파리까지 오려 면 무려 22시간이나 걸렸다. 알래 스카에서 한번 쉬고 미국을 넘어 서 와야 했기 때문이다. 그 때는 많 은 유학생들이 공부를 마칠 때까지 한 번도 고국에 다녀오지 못한 경 우가 많았다. 실제로 유학 와서 박 사 공부 끝낼 때까지 10년이 지나 서야 귀국한 사람들도 주변에 여 럿 있었다. 간혹 여행 오는 사람들을 통해서 전해지는 신문은 이미 날짜가 지 난, 신문 아닌 구문이었지만 몇 번 을 읽고 또 읽으면서 서로 고국의 소식을 전하곤 했다. 어쩌다 한국 에 전화라도 하려 치면 5프랑짜리 동전을 한 주먹 바꾸어 쉴 새 없이
인터뷰
NO. 834 / 2016년 11월 30일(수) - 7
공중전화에 집어 넣으면서 감질나 게 통화하기도 했었다.
자유가 존중되는 나라 프랑스에 살면서 가장 좋은 것 중 의 하나는 자유에 대한 의식이다. 이곳에서는 규율이나 질서를 앞세 워 타인의 자유를 구속하려고 하 지 않는다. 프랑스의 이념인 자유 와 평등과 박애 중에 사람들이 가 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자유이 고, 이 때문에 먼 타국임에도 불구 하고 프랑스에서 편안하게 숨 쉴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프랑스에서는 심지어 도로를 그 냥 건너도 시비 거는 사람이 없 다. 경찰관이 보고 있어도 마찬가 지다. 프랑스 사람들은 저쪽에서 오고 있는 자동차에 부딪칠 것인 지 아닌지 정도의 인지 능력은 인 간에게 있다고 생각하며 개개인에 게 자유로운 결정권이 있다고 생 각한다. 만일 독일이나 스위스라 면 어림 없는 소리다. 신호등에 보 행자 불이 켜지기 전에 한발만 먼 저 내려서면 옆에 있는 사람이 노 려본다. 철저하게 규율이나 질서 아래 사람을 두는 것이다. 자유를 동경하는 입장에서 프랑스에 산 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모른다. 언젠가 한국에 갔다가 지하철에서 한 아주머니가 도를 넘는 역무원 의 질책에 쩔쩔매는 모습을 본 적 이 있다. 함께 간 아이의 표를 끊지 않은 모양이었다. 아주머니의 모 습은 인격적인 존중을 받지 못하 면서 살아 온 우리 모두의 가련한 자화상이었다. 잘못을 했다면 벌 금을 부과하는 등 규정대로 하면 될 일인데 그토록 모욕적인 언사 를 하는 것도 어이없었지만 그 말 도 안 되는 일을 당연하게 감내하 는 모습은 차라리 슬펐다. 프랑스에서도 간혹 지하철이나 버 스에서 표를 끊지 않고 승차했다 가 걸리는 경우가 있지만 검표원 중에 누구도 감정을 건드리면서 말하는 사람은 없다. 미안하지만 신분증을 달라고 한 뒤 고맙다고 인사하면서 신분증을 받는다. 벌 금 티켓을 부과하고 돌려주면 이 번엔 승객이 고맙다고 하면서 받 는다. 결코 검침원에게 쩔쩔매며 잘못했다고 할 필요도 없고 그렇 게 하지도 않는다. 생각해보면 당
2014년 아프리카에서 봉사중인 김승천 목사 연한 일이 우리에게는 아직도 어 려운 일인 듯싶다. 노동자의 임금 협상 시기가 되면 항상 데모와 파업이 반복된다. 버 스나 지하철 노동자들이 파업하 면 한달 이상 불편을 겪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하지만 그것 때문 에 노동자를 욕하는 사람들은 많 지 않다. 만약 같은 일이 한국에서 일어난다면 폭동이 일어나지 않을 까 싶다. 프랑스에서는 내가 불편 하다고 해서 상대의 권리를 제한 하려 들지 않는다. 언젠가 나도 반 대의 입장이 되었을 때, 다른 사람 들이 기다려 줄 것을 알고 있기 때 문이다. 다수가 힘이요,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 세상에서 프랑스는 그래도 더디게 흘러간다. 그게 참 매력적이다. "우리는 부강한 나라가 되기보다 평등한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어느 프랑스 정치가의 말이다. 이 말에서 프랑스와 우리나라의 차이 를 극명하게 느낄 수가 있다. 우리 는 부강한 나라를 만든다는 명분 아래 수많은 것들, 인권조차도 뒷 전으로 밀려났다. 많은 사람들이 가혹한 희생을 강요당하며 살아온 측면이 있다. 그러나 프랑스에서 는 어느 쪽이 더 강한가에 대한 질 문보다 어느 것이 더 가치 있는가 를 먼저 묻는다. 가족 중에 암 환자가 있어서 오랜 시간 병원에 출입했었다. 그곳 의 료진들이 수술 후에 환자가 살아 갈 삶의 질에 대해 고민하는 모 습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한국 의 경우 단 하루라도 환자의 생명 을 연장하기에만 급급하다. 그 환 자가 얼마나 슬프게 살 것인지, 얼 마나 힘들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 해서는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프랑스인들은 항상 사는 게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지 가 중요하다고 여긴다.
프랑스의 한인 사회는 안정감 이 높다 세계 각국에 있는 한인 사회는 자 연히 그 나라 사람들의 성향을 많 이 따르게 된다. 프랑스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 다. 선진국들의 특성일 수도 있겠 지만 유독 프랑스 사람들이 그런 관계로 이 땅에 사는 한국 교민들 도 그렇게 잘 뭉치는 편은 아니다. 지금은 조금 달라졌지만 1990년대 만 해도 한인회 총회나 임원 선거 를 할 때면 겨우 50여 명 정도가 참 석했었다. 한인회장은 늘 서로 안 하려고 미루기 때문에 다른 나라 의 한인회에서 서로 회장을 하겠다 며 다투는 모습을 보면 씁쓸한 한 편 그 열정이 부러울 지경이었다. 프랑스에 사는 우리 동포들은 소극 적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점잖고 신사적이다. 좋은 게 있어도 미친 듯 열광하지 않고, 싫은 게 있어도 별로 내색하 지 않는 프랑스 사람들의 성향을 닮아서인지 이곳 동포들도 대부분 극단적이지 않다. 먼 타국에서의 삶이란 무엇을 하든 고단하게 마련 이라 시비와 싸움이 일어나기 쉽지 만 이곳 사회는 비교적 조용한 편 이다. 대사관 근무를 마치고 가는 외교관들의 말에 의하면 파리는 동 포 사회 전체가 참 온순하다는 말 을 많이 한다. 자신의 좋고 싫음이 분명하면서도 타인의 좋고 싫음을 같은 무게로 인정하는 것이다. 파리 생활 초창기에 우리 동포들 은 대부분 양배추로 김치를 해 먹 었다. 한국 식품점이 한두 개 있었
지만 비싼 편이라 별로 찾는 사람 이 없었다. 오히려 중국 시장을 우 리의 재래시장쯤으로 여기고 다녔 었다. 이제 파리에는 한인마트도 여럿 있고 한국 식당도 130여 개 에 이를 만큼 그 수가 늘어났다. 한 국 식품에 대한 갈증은 거의 없어 졌다. 어쩌다가 라면이라도 끓여 주겠다고 하면 유학생들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달려오던 시대는 추 억 속에 사라졌다. 지금은 불고기 를 해 준다고 해도 스케줄에 맞춰 결정한다. 그만큼 풍요로워졌다는 이야기다. 목회자로 살아오면서 늘 동포 사회가 따뜻하고 좋은 환경 속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 력해 왔다. 그 중 하나가 동포신문 에 글을 쓰는 것이었다. 이국 땅에 서의 삶에 지친 사람들, 공부가 힘 든 학생들, 세계 여러 나라에 흩어 져 살아가는 연변 교포 등 누구라 도 마음이 가난한 시절이 있다. 그 들에게 위로가 되고 용기를 주는 글을 쓰고 싶었다. 파리의 동포지 인 '한위클리'와 '파리지성'에 10년 이상을 매 주 한 편씩 글을 썼다. 그 글들이 모여 두 권의 책으로 나 오기도 했다. 매주 글을 쓰면서 이 땅과 교민 사회에 대한 애정을 키 웠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누군가 책임감 없는 행동을 하고 파리를 떠났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개인적 인 이해 관계가 없어도 화가 난다. 요즘은 한국 식당에 가도 주인 외 에 손님들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예전에는 아는 이들을 마주치는 경 우가 대부분이었다. 이곳에서 오래 살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여기저 기서 동포들끼리 자주 얼굴을 대하 는 자리가 많았기 때문일 것이다. 무엇보다 사람들 대부분 체류기간 이 긴 편이었다. 지금은 예전만큼 장기로 체류하 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유학생들 도 채 1년을 넘기지 않는 경우가 늘어났다. 그러다 보니 동포 사회 가 다소 푸석푸석해지지 않을까 조 바심이 난다. 대사관이나 문화원에 나 가야 한국 신문을 볼 수 있었던 시절이 때로 그립기도 하다. 그때 는 오가며 만나고 친해지는 계기가 많았었다. 모든 정보를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시대를 살면서 사람 들은 오히려 더 소통이 안 되는 사 회로 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다음주에 이어짐>
프랑스 소식
NO. 834 / 2016년 11월 30일(수) - 8
프랑스, 크리스마스 앞두고 곳곳에서 테러위협 - 적발된 이슬람 단체(IS), 파리 경찰청, 디즈니랜드 등 동시다발 테러 기도 최근 프랑스에서 적발된 이슬 람 테러 단체가 다음 달 1일 파 리 샹젤리제(Les Champs-Élysées) 크리스마스 시장, 마른라발레 (Marne-la-Vallée)에 위치한 디즈니랜드(Disneyland) 등에 서 동시 다발 테러를 일으키려 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4일 르파리지엔(le parisien) 등은 경찰 소식 통(Direction générale de la sécurité intérieure, DGSI)을 인 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 주말 스트라스부르와 마르 세유에서 체포된 7명의 테러 용 의자는 다음 달 1일 파리에서 동시 다발 테러를 일으킬 계획 을 세우고 관광명소인 파리 샹 젤리제의 크리스마스 시장, 파 리 근교 디즈니랜드, 여러곳의 지하철역, 술집 등을 테러 장소 로 검토했다고 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파리 경찰청(36 quai des Orfèvres, 파리 경찰 청 역사적 본부)과 오드세느 (Hauts-de-Seine)지역 르발 르와 삐렛(Levallois-Perret) 도시에 위치한 프랑스 국내 정 보기관인 DGSI, 테러방지 대 책센터(centre de la lutte antiterroriste)도 테러 대상에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 니랜드와 파리 경찰청 등은 매 우 상징적이며 관광명소로 많 은 사람들이 몰리는 대중적인 장소이다. 체포된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구글 지도 (Google Maps)에서 20여 곳 의 장소를 찾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2015년 11월 13일 벌였던 동시다발 테 러와 같은 테러를 또 다시 기도 한 것이다. 1년 전 극단주의 무 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파리 바타클랑 공연장을 비롯해 축구 장, 카페, 식당 등에서 동시 다 발 테러를 저질러 130명이 숨 진바 있다. 용의자들은 시리아에 있는 지하 디스트(Jihadistes,이슬람 성전 주의자)로부터 직접 명령을 받 은 것으로 의심된다. 이들이 체 포될 당시 권총 2정, 자동 권총 1정, 자동소총 1정, 지하디스트 선전물 등도 발견됐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해 11월 13 일 발생한 테러 사건 이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 유지하며 테 러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 다. 하지만 지난 7월 니스에서 IS 추종자의 트럭 테러가 발생 해 86명이 숨지는 등 테러가 끊 이지 않았다. 여기에 이번 구체 적인 테러 기도까지 밝혀지면서
연말연시를 맞아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퇴직 수도자 시설에 복면 무장괴 한 침입, 여성 1명 사망 한편, 지난24일(현지시간) 프 랑스 남부 에롤(Hérault)지방 에 위치한 퇴직 수도자 전용 시설(maison de retraite pour religieux de Montferriersur-Lez)에 마스크를 쓰고 무 장한 괴한 한명이 무단 침입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시설은 아 프리카에서 선교 활동을 하고 돌아온 70여 명의 퇴직 수도자 가 기거하고 있는 곳으로 알려 졌다. 칼과 총기를 든 용의자가 시설 에 난입해 인질극을 벌였으며, 이로인해 이 시설의 여성 고용 인 1명이 수차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괴한의 침입 은 이날 오후 9시 45분께 발생
했으며, 한 시설 관리자가 탈출 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직후 용의자는 도주 했으나, 경찰 수색 20여시간 만 인 다음날 (25일) 18시 경 용의 자는 사건이 발생한 시설에서 약 15 Km 떨어진 인근 자신이 살던 마을에서 붙잡혔다. 담당 검찰에 따르면, 체포과정에서 별다른 저항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47세의 무 직 남성이며 "매우 위험한" 인 물로 "아주 오래전" 이 은퇴시 설에서 일했던 경력이 있다고 밝혔다. 낙하 부대원으로 근무 한 경험은 있으나, 직업군인은 아니었다고 전해진다. 이번 사건에 130여 명의 군경 찰, 경찰 및 검찰이 동원되었다. 괴한의 범행 동기 및 이슬람 테 러리스트와의 관련성 여부를 집 중 조사하기 위해서다. 현재, 수 사당국은 어떤 테러 조직과의 연관성도 테러 정황도 이번 사 건과 연계되지 않았다고 밝혔 다. 정확한'범행동기'는 밝혀지 지 않은 상태다. 이번 복면 괴한의 난동은 지난 7월 프랑스 생테티엔 뒤 뤼브래 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던 신부 를 잔혹하게 살해한 뒤에 불거 져 우려를 낳고 있다.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성 직자 테러를 통해 이슬람과 기 독교의 종교적 대립, 갈등을 부 추기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 기 때문이다. < 파리지성 / 현 경, dongsimijs@gmail.com >
파리 13구에 업소용 주방용품 전문업체 신씨다이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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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소식
NO. 834 / 2016년 11월 30일(수) - 9
프랑스, 난민 귀국 지원 비용 2,500유로 제공 지난 11월 24일 목요일과 25일 금요일 이틀에 걸쳐 70여 명의 아프간 난민이 자국으로 돌아가 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몇 달 전부터 프랑스 정부는 난민들의 본국 귀환을 적극적으로 권고하 고 있다. 특히 각종 범죄와 인간 다운 생활이 불가능한 극악한 환 경 탓에 "정글"이라고 불리우던 프랑스 서북부 도시 칼레(Calais) 난민촌이 지난 달 24일부터 철거 에 들어가면서, 난민 센터(CAO) 로 수용된 5,000여 명의 난민들 은 본격적으로 본국 귀환을 제안 받고 있다. 이를 위해 프랑스 정부는 자발적 으로 난민 캠프를 떠나 본국으로 귀환하는 난민들에 대해 귀국 지 원 비용을 최대 2500 유로까지 지원해주겠다는 입장이다. 난민 유입량을 줄이고자 하는 영국 또 한 난민 한 명당 1000유로를 지 원하겠다고 나섰다. 이러한 재정 지원은 올해 12월 31일까지만 유 효한 특별 정책에 해당하지만, 귀 국 유도는 프랑스 정부가 장기적 인 시각에서 고려하고 있는 정책 이며, 지난 2015년 7월 개정된 외국인의 체류권에 관한 법안에 서 가장 중요한 항목이다.
프랑스 출입국에 따르면, 올해
투명성을 견디지 못하고 떠났다.
3,051 명의 사람이 귀환을 택했
귀국 지원비용은 2017년 1,000
으며 이는 작년에 비해 16% 증
유로로 낮아질 예정이며, 난민들
가한 숫자이다. 그 중 가장 많은
이 자영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일
나라는 내전을 피해 프랑스로 건
인 당 3,500유로의 사회 편입 지
너온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이다.
원 비용을 추가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19건에 불과했던
하지만 이러한 재정적 재원에 대
아프가니스탄 난민 귀환은 2016
해 나딘느 모라노 공화당 의원은
년 1월 1일부터 400여명으로 크
"올랑드 대통령이 초래한 끔찍한
게 늘었다. 아프가니스탄 이외에
불법 이민 권장"이라며 불편한 심
도 중국(379명), 러시아(244명),
기를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나딘
알제리( 243명), 우크라이나(167
느 모라노 의원이 참여한 사르코
명)순으로 귀환을 택했다. 또한
지 정부 시절, 이민 정책에 지원
이라크인 75명과 한 시리아 가족
된 비용은 9백만 유로였으며, 그
이 불법 난민 캠프의 "정글"과 같
결과 2009년 총 8,278 명의 이민
은 환경과 프랑스 사회 편입의 불
자가 본국으로 귀환되였다. 이 과
정에서 일부 이민자들의 지원금 남용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였는 데, 지원금의 3분의 2가 유럽의 이민자들, 그 중에서도 대부분이 루마니아로 돌아갔다가 다시 파 리로 되돌아오는 집시들의 주머 니로 들어갔기 때문이다. 실제로 좌 우파 정권 모두 이민 자 귀환 문제에 대해 같은 난관 에 봉착해 있다. 이민자들은 고 국에 두고 온 가족들의 희망을 등 에 업고 유럽으로 건너왔다. 이들 에게 본국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큰 실패일 것 이다. 따라서 지난 사르코지 정부 와 현 올랑드 정부 모두 귀국 지 원금 정책을 통해 이민자들이 당 당하게 나라로 돌아가, 유럽에 가 기 위해 졌던 빚을 청산하고 경제 활동에 바로 뛰어들 수 있도록 돕 고자 했던 것이다. 올랑드 정부 는 이와 관련해 지난 2015년 4 월부터 비호권 각하 판결을 받은 3% 가량의 난민을 대상으로 모 젤 (Moselle) 지역에서 귀국 지원 정책을 시범 운영중이며, 2016년 말부터 리옹(Lyon)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파리지성/김수빈 foxy2520@naver.com>
재불한인업체 주소록인 알로파리 2017년판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이미 발행된 알로파리에 있는 오류, 수정될 사항이나 새로운 업체가 있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항상 더 나은 한인주소록 알로파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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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NO. 834 / 2016년 11월 30일(수) - 10
2017년도 재외동포사회 지원사업 수요조사 실시 및 온라인 신청 안내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재단에서는 2017년도 재외동포 단체 추진사
1. 수요조사 일정 : 2016.11.07(월) ~ 2016.12.16(금), 한국시간 기준
업 지원을 위한 '2017년도 재외동포사회 지원사업 수요조사'를 아래
2. 신청방법 : Korean.net 홈페이지 내 지원사업 수요조사 페이지 이용
와 같이 실시하오니, 해당 사업 지원을 신청코자 하시는 동포 단체에 서는 아래의 내용 및 첨부 안내문을 참고하시어 지정된 기한 내에 온 라인 신청 완료 후 해당 신청서 출력본(자필 서명 포함)을 대사관으로 송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온라인 수요조사 신청페이지 작성 후, 반드시 출력본을 공관에 제출 (신청인 자필서명 반드시 포함) - 신규가입 단체의 경우 : korean.net 개인회원 가입 ▷ 단체회원가입 신청 ▷ 재단승인(2일 이내 이메일 통보) - 기 가입단체는 사용 중인 코리안넷 ID 이용
* 2016년도 사업지원금 사용에 대한 결과보고서 미제출 단체는 2017년도 지원사업 선정에 불이익이 있으니, 각 단체 및 협회에서는 사업결과보고서를 첨부된 양식에 맞추어 작성하신 후 2016.12. 09( 금) 18:00 까지 대사관으로 제출 완료하여주시기 바랍니다.
- 한글학교 및 한글학교 협의회는 반드시 재단에서 제공한 ID 사용 3. 관련문의 - 지원대상 여부 및 사업구분, 단체 신설 등 관련 문의 : 주프랑스 대사관 영사과 (담당자 손예원 01 47 53 66 78, yewson13@mofa.go.kr)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사업지원금 수요조사 신청은 재외동포재단 홈 페이지(www.korean.net)를 통한 온라인 접수만 가능(기한엄수)하오 니, 각 단체에서는 이에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온라인 시스템 이용 및 회원가입 관련 문의 : 재외동포재단 E-한민족 사업부 (+82 (0)2 3415 0199) 4. 대사관 서류 제출 관련 - 우편 : (attn. SON Yeawon) Ambassade de Coree en France /
또한 사업지원금 접수시 '정부지원 예산 중복 지원 불가' 에 따라 동
125 rue de Grenelle 75007 Paris, FRANCE
일 행사에 타 부처 지원 예산을 중복 신청 할 수 없으니, 이 점 유의하
- 방문 : 월-금, 09:30-16:30, 대사관 민원실 방문
여 주시기 바랍니다. (예 :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국가보훈처, 문화
- 이메일 : 제출 서류 원본 스캔 후 yewson13@mofa.go.kr 로 송부 /
체육관광부, 한식재단 등)
이메일 송부 후 수신 여부 유선 확인 요망
2016학년도 재외동포학생 동계학교 모집안내 국제사회에서 활약할 재외동포 학생의 모국어 구사 능력 증진과 한국인으 로서의 기본적 소양과 정체성을 확립을 돕기 위해 국립국제교육원이 주관 하고 국립 공주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재외동포학생 동계학교 학생을 다음 과 같이 모집하오니 관심 있는 분께서는 아래 내용을 참고하시어 공주대학 교로 지원하시기 바랍니다. 1. 연수기간 : 2017.1.5(목)~2017.1.24(화) - 3주간 2. 연수인원 : 약 100명 내외 3. 연수대상 :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동포 학생 및 외국인 학생 ※단 순수 외국인 학생의 경우 청강생 자격으로 입학 ※외국에서 7년 이상 교육과정을 이수한 자 4. 제출서류 : 지원서 1부 및 서약서 1부, 여권사본 1부 - 모두 스캔본 송부
5. 지원 서류 송부처 및 교육과정 문의 : 국립공주대학교 1) 서류 보낼 이메일: 공주대학교 한민족교육문화원 hansaram@kongju.ac.kr 2) 교육과정 문의 : +82 41 850 6031 6. 교육 참가비 : 1인당 570,000 원 (오십칠만원, 항공료 개인 부담) * 수업료 200,000원, 기숙사비 190,000원, 식비 180,000원 7. 문의 사항 ㅇ 운영기관(공주대학교 한민족교육문화원) 홈페이지(http://hansaram.kr) 의'공지사항'에 동계학교 모집안내 및 지원서·서약서 양식 게재 ㅇ 지원 및 입학, 등록 및 교육과정(입국, 수업, 기숙사 등) 문의 : 재외동포학생 동계학교 입학 담당자 ⇒ 이희령 [+82-41-850-6031, hansaram@kongju.ac.kr
수요일 오후 2시 ~ 5시 수요일 오후 5시 30분
공지
NO. 834 / 2016년 11월 30일(수) -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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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GARDS CROISÉS
la 6ème édition du Regards Croisés 6ÈME ÉDITION DU REGARDS CROISÉS 6ÈME 6ÈME 6ÈMEÉDITION ÉDITION ÉDITIONDU DUDUREGARDS REGARDS REGARDSCROISÉS CROISÉS CROISÉS
Association des jeunes artistes coréens présente
RASES
P É RPPIÉÉPRRHIIPRPHAHRSRAEASSSEESS
Noël Elias GAMA Hyeoki KWON Joowon JO Lamyne M Artistes invités Hadrien PICOT Karim LAMINE
Vernissage Le jeudi 15 décembre 2016 à partir de 18 heures GALERIE 89,Viaduc des arts, 89 Avenue Daumesnil 75012 Paris Tél : 06 08 80 99 33 Ouverture du mardi au samedi de 14h à 19h M° Gare de Lyon
Exposition exceptionnelle à la Galerie Pont des
Arts
Exposition du mercredi 7 au samedi 31 décembre 2016 Vernissage le mercredi 14 décembre à 18h
Artistes : Annabelle BOYER Cédric ROUGIER Chen QIEN Chihiro YAMAMOTO Choi YUN Daegeun KANG DaSom KIM Guideog YOUN Hsin-Hua LEE Hyeoki KWON
Hyejeong PARK Insoo JEONG JIA-Ling CHEN JiSun LEE Songmae AN Tzu-Fang CHENG(Lily) Shi SHU Pope Inytska GALYNA Yi-Chun CHEN Young-Ran CHO
Galerie Pont des Arts Paris Adresse : 4, Rue Péclet, 75015 Paris Tel : +33 (0)6 08 80 45 46
Entrée libre Ouverture : du mardi au samedi de 14h à 19h
Site : www.galeriepontdesarts.com Facebook : www.facebook.com/galeriepontdesarts
www.restaurantsoon.com 샹젤리제 유일의 한식전문점
20석, 10석 연회석, 노래방 완비(예약필수)
연중무휴 (1월 1,2일 5월 1일, 12월 25일 제외) 예약문의 01 4225 0472 06 1407 3619 20, Rue Jean Mermoz 75008 Paris M˚ (1) Franklin D. Roosevelt Fermé le dimanche 연중무휴, 새벽 4시까지 식사 가능
문화
NO. 834 / 2016년 11월 30일(수) - 12
한국의 민중미술(民衆美術)(I)
오 윤, 마케팅-지옥도 1, 캔버스에 혼합재료, 162*131, 1980년 작,
시국이 어수선해서일까… 최근들어 민중미술에 대한 재조명이 시도되고 있다. 다양한 전시가 조 직되고 미술가들은 현실문제에 적극적으로 목 소리를 내고 있다. 민중미술(Minjung Art, 民衆美術)란, 1980년대 에 기존의 심미주의적 형식주의가 판치는 미술 계에 대한 반성으로 진보적인 미술인들을 중심 으로 일어났던 미술변혁운동이다. 1980년대 광 주민주화운동의 무력 진압과 그 반작용으로 제 5공화국에 대한 저항이 사회운동으로 확산되 던 무렵 등장한 미술 흐름의 한 형태. 미술을 통 해 사회에 대해 발언하고 민주화 운동을 함께 해 야 한다는 미술인들의 자각으로 일어난다. 1980 년 젊은 작가들의 동인 모임인 '현실과 발언'이 창립되면서 본격화되어 미술사의 한 흐름을 형 성한다. 미술인들은 역사와 현실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바탕으로 작품 활동을 펼친다. 리얼리즘을 포 용한 민중미술은 시민판화운동, 학생운동 및 노 동운동의 걸개그림 등 민중과 함께 하는 미술로 발전시켜 나간다. 사실적 묘사와 더불어 콜라주 (collage), 사진, 전통미술 도상의 차용 등 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주제를 표현한다. 특히 1982년 이후 이같은 조형탐구 작업이 폭발적으로 이루 어져 각종 전시회 등을 통해 미술계 전면을 장악 한다.1985년 민족미술협의회가 결성되고, 서 울 인사동에 '그림마당 민'이라는 독자 전시공간 이 마련될 만큼 활발하게 활동한다.1994년 국 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기획전 《민중미술 15 년전》을 계기로 제도권으로부터 당당한 평가 를 받기에 이른다. 그러나, 동시에 '민중미술 장 례식'이라는 적지 않은 비판도 뒤따랐다. 민중미술은 사회와 정치, 일상 전체에서 능동적 으로 현실과 삶에 대한 시각적 감성과 인식을 확
11월26일 오후 서울 광화문사거리에서 민중미술가 임옥상이 500m 천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 : 한국일보)
장하는 미술의 현대적 기능을 창출해내며 한국 미술의 새 흐름을 형성하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민중미술은 한국의 시대적이고 독창적인 미술 로 인정받는다. 나아가, 민중미술은 미술계뿐 아 니라 당대 민주화 운동 및 문화계의 흐름과 함께 하여 미술의 사회적 역할을 회복하고 비판적 시 각의 인식을 살려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는다. 반면, 민중미술은 미술의 기능을 신장시켰지만 경직된 사회변혁 운동의 정치노선에 예속되어 점차 미적 자율성과 예술적 특수성을 잃게 되는 현상을 보인다. 이는 기본문제를 예술적 성찰이 나 미술에 근간을 둔 것이 아니라 사회변혁에 두 었기 때문이다. 결국 작품 제작에 소홀해져 질적 빈곤을 초래한다.
임옥상 화백, 5차 촛불집회서 500m 천 퍼포먼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5차 범국민 행동' 대규모 집회가 2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 장 일대에서 열렸다. 이번 촛불집회에서는 오후 3시부터 민중미술 가 임옥상 화백이 광화문 사거리와 대한문까지 길이 500, 폭 1.5m의 흰 천을 깔아 큰 붓으로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백만백성(百萬白 聲)' 퍼포먼스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퍼포먼스 제목 '백만백성'은 '검은 아스팔트에 하얀 천을 깔고 직위가 없는 백만 민초들의 하 얀 목소리를 담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허공 을 떠도는 군중들의 함성을 글자로 각인하는 작업" 이라는 것이 임화백의 설명이다.'블랙리 스트'에 걸린 예술가가 시민들의 함성을 역사 적으로 기록하겠다는 사명감이라는 의미도 포 함됐다. 임옥상(66세) 화백은1980년대 민중미술을 이
끈 대표 미술가중 한 명이다. 이른바 '문화예술 계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임 화백은 지 난19일 4차 촛불집회에서 박근혜 정권을 비판 하며 박을 터뜨리는 퍼포먼스로 큰 호응을 얻 었다.
*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은 박근혜 정부 에서 야당 후보인 문재인이나 박원순을 지지한 예술인과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 정부 시행 령 폐기 촉구를 하거나 시국선언을 한 문화예 술인에 대해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 진 사건이다.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화가는 연행됐고, 박 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하는 내용을 담은 연극을 내놓은 연출가의 다른 작 품은 정부 지원에서 배제됐다. 그와 공연을 준 비 중이던 기획자는 '해당 연출가를 빼라'는 전 화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블랙리스트 명단에는 현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 예술계 인사 9473명이 적혀있다 ; 세월호 정부 시행령 폐기 촉구 선언에 서명한 문화인 594명 ; 세월호 시국선언에 참여한 문학인 754명 ; 박 원순 후보 지지 선언1608명 ; 문재인 후보 지 지 선언에 참여한 예술인 6517명, 등 이렇게 4 분류로 나눠져 있다고 한다. 문화정책 슬로건으로 '문화융성'을 내걸었던 박근혜 정부 하에서 벌어진 일로, 예산삭감이 나 공연자 배제 요구, 사퇴압력을 비롯해 이 미 개봉 . 연재 중인 작품을 강제로 중단시키거 나 압수수색, 검찰 고발하는 일까지 이뤄졌다 고 알려졌다. < 파리지성 / 현 경, dongsimijs@gmail.com >
문화
NO. 834 / 2016년 11월 30일(수) - 13
<프랑스어권 학습자들을 위한 한국문화 100선> 읽기 교재 출판기념회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원장 박재범)
미는 파리 한국문화원 한국어 강사
프랑크프루트 도서전에서도 큰 호
은 오는 12월 1일 (목), <프랑스어
로, 십여 년 동안의 교육 경험을 바
응을 얻었으며, 곧 영어권으로도 번
권 학습자들을 위한 한국문화 100
탕으로 본 도서를 집필하였다. 특
역 출간될 예정이다.
선 (La Culture Coréenne en 100
히 일반적으로 학생들이 호소하
출판기념회의 개막은 판소리 소리
mots)>(출판사 다락원) 출판기념회
는 '한국어 학습에 있어서의 어려
꾼 민혜성님의 축하 소리 한마당으
를 개최한다.
운 점' 들을 참고, 조금이나마 이해
로 시작된다.
본 도서는 프랑스어권 한국어 학습
하기 쉬운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였
자들이 100개의 테마를 통해 한국
으며, 동시에 어학레벨과 발전 과정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
등을 반영하여 실질적인 교재를 만
는 읽기 교재로 한-불 이중언어로
들었다.
ㅇ 장소 :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구성되었다.
<프랑스어권 학습자들을 위한 한
2, avenue d'Iena 75016 Paris /
공동저자인 조용희, 조혜영, 한유
국문화 100선>은 출간과 동시에
01 4720 8386
ㅇ 일시/ 장소 : 2016년 12월 1일 (목), 18시30분 / 문화원
프랑스 처음 허영만 작가 특별전 12월 7일(수) 개막식에 프랑스판 '식객', '대지의 형제들(Frères de Terroirs)'작가와 대담도 가져…
대한민국 만화계의 살아 있는 전설, 허영만 작가 특별전 '식객'이 오는 12 월 7일부터 한 달간 문화원에서 개 최된다. 1947년 전라남도 여수에서 태어난 허영만 작가는 만화인생 40여 년 간 15만 점 이상의 원화와 215권 이상 의 만화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늘 변 화무쌍한 작품세계를 선보이는 그가 만화를 시작한 것은 경제적인 이유
로 서양화에서 만화로 전공을 바꾸 면서이다. 허영만은 1974년 <소년 한국일보> 신인 만화공모전에 응모한 '집을 찾 아서'가 당선되면서 공식 데뷔하였다. 이후 첫 작품으로 내놓은 <각시탈> 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이 작품 은 최근 TV 드라마와 영화로도 각색 되기도 했다. 또한 일간, 주간 신문 문 예란에 다수의 작품을 연재하였는데, 연재분이 모여 만화책으로 출간하기 20여년, 간혹 '허영만의 만화를 보기 위해 신문을 구독했다'는 말이 있을 만큼 허영만의 독자층은 넓고 깊다. 그 중 동아일보에 연재되던 <식객> (미식가란 뜻)은 2009년 영화화 되었 고 (감독 전윤수), 300만 명 이상의 관 객몰이에 성공했다. 또한 스포츠 조 선에서 연재되던 사랑과 낭만에 대 한 작품 <사랑해>, 노름과 노름꾼을 다룬 이야기 <타짜> 또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사실적인 설정과 함께 인간의 내면을 파고드는 내용이 허영만 작품의 대표 적인 특징이라 한다면, 폭넓은 주제 를 다루는 것 또한 그가 지닌 장기라 말 할 수 있다. 우리 조상들의 일상과 오늘을 살아가는 한국인들의 삶, 어 린이와 청년, 장년, 노인의 삶과 사랑, 모험, 도박꾼, 무술, 깡패, 향토미식... 이 모두를 아우르는 작품들은 허영만 이 가진 힘이다. 올 해 한불수교 130주년을 기념하여 파리서 첫 전시를 가지는 허영만 작 가는 이번 행사에서 크로키와 데셍, 만화컷 일러스트레이션 등 다양한 작 품을 선보인다. 또한 만화책들을 직 접 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될 예정이 다. 특히 <식객>에 중점을 맞추어 허 영만 작가만의 통찰과 식견으로 한국 지방의 매력과 특색 있는 요리들을 현지인들에게 소개할 이번 전시는 한 국의 숨겨진 아름다움과 맛을 소개하 는 특별한 자리가 될 것이다.
특히 개막식(12월 7일, 수, 18시)에 는 프랑스판 '식객' 만화인 '대지의 형 제들(Frères de Terroirs)'(ed. Rue de sèvres) 작가 자크 페랑데즈(Jacques Ferrandez)와 대담 및 관객과의 질의 응답 시간을 가진다. 허영만 작가는 이외에도 한국문화원 에서 발간하는 수준 높은 한국문화 소개 계간지인 '한국문화(Revue)' 겨 울호에 한국 만화 및 그의 작품 세계 에 관해 기고할 예정이다. ㅇ 일시 : 2016년 12월 7일2017년 1월 4일 ㅇ 장소 :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2, av. d'Iena 75016 Paris (01 4720 8386) ★ 개막식 : 12월 7일(수), 18시부터 - 프랑스판 '식객', '대지의 형제들 (Frères de Terroirs)'작가, 자크 페랑 데즈(Jacques Ferrandez)와 대담
생활정보
NO. 834 / 2016년 11월 30일(수) -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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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01 467 000 63
(한국어). 06 17 98 62 01 (중국어). 06 10 41 91 77 1-3 rue Baudin 94200 Ivry sur Seine (Périphérique).Porte d'Ivry (M).7 Pierre et Marie Curie (Tram).3. Porte d'Ivry
ACE Mart - Hi Mart 매주 주말 10 % 할인
ACE MART
TEL 01 4297 5680 FAX. 01 4297 5668
63, rue Sainte-Anne 75002 Paris M˚ (7.14) Quatre Septembre / Opera
Hi MART
TEL 01 4575 3744 FAX 01 4575 9313
71 bis, rue Saint Charles 75015 Paris M˚(10) Charles Michels
Exposition exceptionnelle
Noël à la
Galerie Pont des Arts
Exposition du mercredi 7 au samedi 31 décembre 2016 Vernissage le mercredi 14 décembre à 18h
Artistes :
Annabelle BOYER Cédric ROUGIER Chen QIEN Chihiro YAMAMOTO Choi YUN Daegeun KANG DaSom KIM Guideog YOUN Hsin-Hua LEE Hyeoki KWON Hyejeong PARK Insoo JEONG JIA-Ling CHEN Jisun LEE Songmae AN Tzu-Fang CHENG (Lily) Shi SHU Pope Inytska GALYNA Yi-Chun CHEN Young-Ran CHO
Galerie Pont des Arts Paris Adresse : 4, Rue Péclet, 75015 Paris Tel : +33 (0)6 08 80 45 46 Crédit photo sur l’affiche : JiSun LEE
Entrée libre Ouverture : du mardi au samedi de 14h à 19h
Site : www.galeriepontdesarts.com Facebook : www.facebook.com/galeriepontdesa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