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ISJISUNG - NO. 836
2016년 12월 14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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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19대 대선 재외선거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법률안 통과를 강력 촉구한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12 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234표 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됐다. 전세계에서 타오른 '수 백만 촛 불의 함성'이 박 대통령 탄핵의 동력이 됐다는 점에서 국민 주 권의 힘을 새삼 느끼며, 이는 ' 국민의 승리'라는 찬사를 받기에 합당하다. 한언협(한국프랑스언론인협회) 은 전세계 재외동포사회와 함께 적극적인 환영을 표하는 바이다. 탄핵 사안 역시도 너무나 엄중 하다. 대통령과 공적 조직이 한 민간인의 농단에 무력화됐다는 사실에 국민들의 분노는 하늘을 찌를 듯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사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성숙 하고 질서있게 명예로운 시민혁 명의 역사를 새로이 쓴 우리 조 국 대한민국이 한없이 자랑스럽 지 않을 수 없다. 탄핵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이제 우리는 혼돈을 넘어, 무너 진 민주주의를 회복시키고 헌법 과 정의를 수호하며, 새로운 미 래로 나아가는 역사의 변곡점 위에 서 있다. 이념 논쟁과 지역주의, 세대 분 열에 기대어 기득권을 유지하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국회 가 결… 헌재의 결정만 남아 - 4p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 추안이 12월 9일 국회에서 가 결됨에 따라 국민들의 관심은 이제 헌법재판소로 쏠리고 있 다. 12월 10일 파리집회 '탄핵, 다음 날', -시민혁명의 첫 승리, 이제 시작이다 - 5P 12월 10일, 파리에서도 시민혁 명의 첫승리를 축하하고, 앞으 로의 결의를 다지는 촛불집회 가 열렸다.
제 20대 국회의원 선거, 프랑스 대사관 재외투표소에서 구태의 정치를 떨쳐버리고, 특 지 끌 것이 아니라, 집중심리를 권과 반칙이 없는, 공평하고 정 통해 조속하고도 정의로운 판 의로운 사회를 만들라는 국민의 결을 내려줄 것을 강력히 촉구 지상명령이다. 한다. 부정부패와 비리, 불법과 협잡이 또한 전세계 720만 재외동포들 판치는 세상을 더 이상은 용납 은 대통령 탄핵이 헌법재판소 판 할 수 없다는, 새로운 시대를 향 결의 결과로 조기에 19대 대선이 해 나아가야한다는 국민의 절박 치러질 경우, 현행법상 재외국민 한 외침이다. 의 투표권이 보장받지 못하는 어 이제 국민들은 헌법재판소, 최후 처구니없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 의 심판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음을 직시하지 않을 수 없다. 헌재는 어떠한 정치적, 사회적 이는 모든 국민에게 주어진 참 압력에도 헌법을 수호하는 기관 정권에 대하여 헌법이 명시하는 으로서 사명을 다해야 한다. 이 보통 선거원칙에도 위배되는 심 와 더불어 국가 공백 사태가 장 각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기화하지 않도록 최장 6개월까 (3면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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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6일 개최되는 "정기총회 겸 송년회"에 초대합니다 -3p 안녕하세요. 프랑스한인회장 이 상무 입니다.
파리지성
매주 화요일 파리지성을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뷰를 통한 재불 한인사>권 순철 화백-6p 얼굴에 담긴 삶의 이야기. 흔히 얼굴을 일컬어 '얼이 담겨 있는 굴'이라고 말한다. 프랑스 대기오염에 대항, 공기품 질증 의무화 - 9p 지난주 파리시는 최근 10년 간 가장 심각한 대기오염 수치를 기록했다.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 형문화유산 등재 - 12p '제주 해녀문화(Culture of Jeju Haenyeo)'가 유네스코 인류무 형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파리 퐁데자르 갤러리 크리스 마스 선물전, 작가들과의 만남 -13p 전시가 시작되는 12월7일 수요 일 18시부터 전시 참여작가들 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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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NO. 836 / 2016년 12월 14일(수) - 3
(1면에서 연결됨) 이에 더불어민주당의 심재권 의원(국회 외 통위원장)이 재외국민도 조기 대선 참여가 가능하도록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최근 발의했다. 이번 선거법 개정안은 촌각 을 다투는 의제임을 명심하고, 국회는 720 만 재외동포사회, 220만 재외국민 유권자
들의 소중한 권리를 찾는데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다가오는 19대 대선은 우리 대한민국의 미 래를 여는 중차대한 선거다. 재외국민들의 소중한 권리인 참정권을 통 하여 새로운 대한민국의 조각에 일조할 수 있도록, 국회는 조속하고 명료하게 공직선
거법 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켜줄 것을 강력 히 촉구하는 바이다. 2016년 12월 11일 한언협(한국프랑스언론인협회) -한위클리, 파리지성, 한불통신, 유로저널-
12월 16일 개최되는 "정기총회 겸 송년회"에 초대합니다
안녕하세요 프랑스한인회장 이상무 입니다. 지난 2015/16년 2년간 성원을 보내주신 교 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재불한인회로부터 "프랑스한인회"로 명칭 을 바꾸고 "젊은 한인, 뛰어다니는 한인회, 숨쉬는 한인회"를 목표로 숨가쁘게 달려왔 습니다. 기존 행사외에도 교민들에게 다가서기 위한
새로운 행사를 기획함으로써 한인회의 이미 지를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이러한 결과에는 무엇보다도 처음부터 지 금까지 함께해준 임원들의 힘이 컸습니다 . 이들이 있었기에 많은 일들을 외롭지 않게 해올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함께 이루어온 많은 사업들중 2015 년에 시작한 "차세대 사업 (JACOF)" 과 2016년 파리 15구 구청 광장에서 교민 숙 원사업중의 하나인 "코리안 페스티벌" 을 대성황리에 성공시킨것은 한국인의 미래 를 생각하는 투자이며, 우리의 저력이었습 니다. 저의 공약 사업들중 하나인 "한인회관 리모 델링 사업"은 우리의 어르신들께는 하나의 큰 선물이었으며, 문화교실을 통하여 많은 교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으로의 변신 을 꾀하였습니다. 이후 한인회관을 찾는 사 람들도 많아져, 각종 모임, 행사, 전시등으 로의 공간으로 활용되었으며, 올해는 고 한 묵 선생님의 빈소를 마련하여 추모의 장소 로 사용되기도 하였습니다.
명실상부, 한인회관을 여러분들께 돌려드렸 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풀어야할 일들도 많습니다. 지금까지 과감하고 힘차게 추진해온 차세 대 사업, 코리안페스티벌, 문화교실 등을 정 상궤도로 올려 놓아야 하며, 한인회가 교민 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더욱 강화해야겠습 니다. 학생들이 주를 이루는 한인사회에 이들과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일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여러분들이 주인입니다. 프랑스한인회는 여러분들을 필요로 합니다. 12월 16일 개최되는 "정기총회 겸 송년회" 에 초대합니다. 이런자리를 통하여 교민 사회의 약진을 위 한 약속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길 간절히 기 원합니다. 함께해온 시간들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33대 프랑스 한인회장 이상무 드림
국내 소식
NO. 836 / 2016년 12월 14일(수) - 4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국회 가결… 헌재의 결정만 남아
(사진 설명: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투표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대통령 직을 박탈할 만큼 심각하
판결 전까지 그대로 유지된다.
기엔 부담이 따를 수 밖에 없기
안이 12월 9일 국회에서 가결됨
지 않다고 봤지만 박 대통령의 혐
헌법재판소는 탄핵안 소추의결서
때문이다.
에 따라 국민들의 관심은 이제 헌
의는 훨씬 위중해 헌재가 박 대통
가 접수된 날로부터 180일 이내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안
법재판소로 쏠리고 있다.
령을 국정에 복귀시킬 가능성은
에 최종 결과를 내려야 한다. 그
이 가결되자마자 대리인단 구성
국회는 12월 9일 오후 3시에 본
낮다"고 전망했다.
때까지 헌재는 직권으로 증인 신
에 착수했으며 곧이어 채명성 변
회의를 열어 야3당 및 무소속 의
영국 가디언은 "탄핵 결과는 한
문, 증거 자료의 제출 요구·감정
호사를 대리인으로 선임했다. 부
원을 포함해 총 171인이 발의한
국 대중의 분노를 반영한다"라며
등의 증거 조사 활동을 할 수 있
산 양정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
'대통령(박근혜) 탄핵소추안'에
"수십년에 걸쳐 이룬 경제 발전과
다. 헌법 제113조 제1항에 따르
한 채 변호사는 박 대통령의 탄
대한 표결을 실시했다. 그 결과,
자유는 이웃 북한과 극적으로 대
면, 박 대통령의 탄핵은 재판관 6
핵 심판 사건 대리인단에 합류하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을 제외한
비되지만, 한국엔 여전히 부패한
인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하며 결
기 위해 최근 비상근인 이사직에
299명 중 찬성 234표, 반대 56
정치인과 산업엘리트 간의 결탁
과 발표 시 자신의 의견을 대중에
서 사임했으며, 소속 로펌인 법무
표, 기권 2표, 무효 7표로 탄핵안
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공개해야 한다.
법인 화우에서도 퇴사한 것으로
이 가결됐다.
TV아사히도 탄핵안 가결 이후 "
현재 임기 중인 헌법재판관은 박
알려졌다.
해외 주요 언론들은 박근혜 대통
한국 국회가 압도적인 다수의 찬
근혜 대통령이 소장으로 임명한
박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된 직
령 탄핵안 가결 소식을 긴급 뉴스
성으로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을 비롯해
후 특검팀은 "특검 수사는 탄핵
로 타전했다.
을 가결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9명이다. 그런데 박한철 헌재소
여부와 상관없이 진행된다"는 공
AFP통신은 "투표 결과는 깜짝
박 대통령은 헌법 제65조에 따라
장과 이정미 헌법재판관은 각각
식 입장을 내놨다. 단, 탄핵안이
놀랄 만큼의 추락을 의미한다"며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과가
2017년 1월 31일과 3월 13일에
가결됨에 따라 직무가 정지된 피
"취임 4년만에 그는 민주적으로
나올 때까지 직무정지 상태가 되
임기가 종료된다. 이에 따라 박한
의자 박근혜 대통령은 일반인과
선출된 한국 대통령 가운데 처음
고,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신해서
철 헌재소장의 후임 인선에 대한
마찬가지로 변호인의 도움에만
으로 청와대에서 쫓겨날 위기에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대
논란 또한 불거지고 있다. 대통
의지할 수 있기 때문에 특검 입
처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또
통령 비서실 역시 대통령 권한대
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
장에서는 수사가 더 수월해졌다.
한 "박근혜 탄핵은 지난 몇 주간
행인 황교안 국무총리를 보좌하
명할 수 있느냐는 부분에 대해 합
특검 수사가 진척되면서 새롭게
서울과 다른 도시 거리를 가득 매
게 된다. 그러나 직무는 정지될지
의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
확보되는 증거들은 헌법재판소
운 수백만 시민들의 거대한 항의
라도 대통령 신분은 변하지 않기
다. 때문에 헌재가 서둘러 1월 안
의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에 의해 추동됐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박 대통령의 경호, 청와대
에 최종 결정을 내놓지 않겠느냐
보인다.
AP통신은 "2004년 헌법재판소
관저 기거, 업무추진비 성격의 급
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나머지 7
<파리지성/김연수
는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행위가
여를 제외한 월급 은 탄핵 최종
인의 헌법재판관 만으로 결정하
rachelle.kim4@gmail.com>
한인
NO. 836 / 2016년 12월 14일(수) - 5
12월 10일 파리집회 '탄핵, 다음날', -시민혁명의 첫 승리, 이제 시작이다이글은 목수정씨가 보내온 글임 을 밝힙니다.
"헌재는 판결하라, 금년내로 판결하
12월 10일, 파리에서도 시민혁명의
하라" 등 한걸음 더 나아간 구호들
첫승리를 축하하고, 앞으로의 결의
을 함께 외쳤고, 뮤지션 최정우씨
를 다지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12월
가 노래한 <행진>, <상록수>를
10일은 세계인권의 날이기도 해서,
한껏 고무된 분위기에서 힘차게 따
인권광장에는 이미 서너개의 집회
라 부르기도 했다.
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었으나, 파
한편, <환수복지당>이라는 이름의
리한인들의 집회가 시작될 즈음에
당명을 앞 세운 사람들이 당복을 입
는 인권 광장에는 <시민혁명이 거
고, 당이름이 새겨진 카드와, 현수
둔 첫 승리, 이제 시작이다> 라는
막등을 들고 참여하기도 했다. 이들
현수막이 붙어있는 한인 집회만이
은 1차집회부터 줄곧 집회에 참여
남았다.
해 왔는데, 1차 집회 때는 당복을 입
150여명에 달하는 참가자들은 오
은 두 사람이 조심스럽게 왔고, 2차
늘의 승리가 첫단추에 불과하다는
때에는 좀 더 많은 인원이, 3차 집
사실, 그동안 정치에 무관심했지만,
회인 12월 10일에는 집회가 끝나갈
이번 일을 계기로 단결된 시민의 목
무렵, 갑자기 제안하여, 준비한 율
소리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자신
동까지 선보이면서, 적극적으로 집
감을 얻었으며, 앞으로 계속해서 세
회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너무
상을 바꾸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하겠
나 또렷하게 특정 정당을 홍보하려
다는 다짐을 한 목소리로 전했다.
는 태도가 도드라지는 탓에, 그들이
박근혜 정부에 협력하여, 국정농단
주최하는 집회가 아니냐는 오해가
에 조력한 304명의 부역자 명단을
불거져서, 집회 마지막에는 이 집
만들어 이들이 전원 사법처리를 받
회의 주최측이 누구인지를 다시 한
게 해야 한다는 의견, 박근혜를 당
번 밝히기도 했다.
선시킨 부정선거에 대한 수사가 재
파리의 촛불 집회는 <박근혜 퇴진
개되어 선거부정에 대한 진실이 명
을 명하는 파리 한인들> 이라는 이
백히 가려져야 한다는 의견, 하루
름 하에 페이스북을 통해 만난 사람
속히 세월호의 진실히 수면위로 떠
들이 자발적으로 순식간에 조직한
올라야 한다는 의견, 내년 초에 치
집회이며, 특정 정당에 속한 사람
러질 조기 대선에, 원칙상으로는 배
들도 같은 뜻을 가진다면 참가할 수
제되는 재외국인들이 투표에 참여
있다고 집회 주최측은 밝혔다. 그러
할 수 있게 우리의 목소리를 내자는
나, 소규모 집회에 단 하나의 당만
의견, 정권의 나팔수였던 언론의 폐
이 그들의 당을 선전하기 위한 온
해가 우리 사회에 미친 악영향을 생
갖 선전도구들을 들고 참여하는 모
각할 때, 시급한 과제중 하나는 언
습은, 참가자들의 거부감이나 오해
론개혁이라는 의견등. 참가자들은
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는 판단
우리 앞에 놓인 당면한 과제들을 하
하에, 이후 갖게될 집회에서는 특정
나씩 제시하기도 했다.
정당의 색깔을 드러내는 일체의 표
"우리가 이겼다. 촛불은 승리한다",
라" "재벌이 몸통이다. 재벌을 해체
사진 : 황채영
식은 불허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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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NO. 836 / 2016년 12월 14일(수) - 6
<인터뷰를 통한 재불 한인사>
권순철 화백 -우리의 잃어버린 얼굴을 찾아서파리지성(발행인 정락석)은 재불 한인 사 출판을 목표로 원고를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130년을 맞는 프랑스 한인 역사를 깊게 기록하고 현재의 살아있 는 뜨거운 역사의 현장을 생생하게 담 고자 합니다. 총 4부 (1부/프랑스 한인사회를 일군 주역들. 2부/재불 한인 예술가들. 3부/ 프랑스 한인 역사 130년. 4부/재불 한 인사 년표와 2016 재불 한인 현황)로 구성될 이 책은 재불한인들의 초창기 역사가 잊혀지기전에, 그리고 현재의 살아있는 뜨거운 역사의 현장이 차가 워지기 전에 주요한 역할을 했던 분 들을 찾아 뵙고 그 인터뷰를 기초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이번주는 '우리의 2013년 제 17회 KBS 해외동포상 수상식에서 권순철 화백 잃어버린 얼굴을 찾아서' 권순철 화백 아틀리에 창문에는 그의 자화상이 걸 잠시 선생의 작업하는 모습을 본다. 이 편을 게재합니다. 혹시나 잘못된 기 려 있다. 저만치 창가에 기대어 이제나 번엔 대형 화폭에 담긴 커다란 '얼굴' 록에 대해서는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저제나 연인을 기다리는 아가씨처럼 이다. 작업하는 동안 어느새 선생은 더 (parisjisung@gmail.com). 그의 얼굴이 마치 진작부터 방문객을 이상 캔버스 밖의 화가가 아닌, 그림의 맞이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것만 같 '얼굴'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창조자와 얼굴에 담긴 삶의 이야기 다. 자화상은 또 친절하게 말해 준다. 창조물의 구분이 더 이상 느껴지지 않 흔히 얼굴을 일컬어 '얼이 담겨 있는 여기가 당신이 찾는 바로 그 집이에요. 는다. 어라? 선생을 그림 속으로 영원 굴'이라고 말한다. '얼'이라는 말의 사 권 작가를 전혀 모르는 행인일지라도 히 잃어버릴까봐 당황스런 마음에 그 전적 의미는 '정신적 줏대'다. 그러니까 초상화의 주인공이 이 아틀리에의 주 를 다시 세속으로 불러낸다. 얼굴은 '정신이 담겨 있는 그릇'이라고 인임을 안다면 초인종을 눌러서 한번 마침 2007년도 제1회 '자랑스러운 재 할 수 있겠다.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이 쯤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을 만큼, 그 불한인상'을 받을 무렵이어서 먼저 축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삶을 림 속에서 그는 다정하게 말을 건네 하의 인사를 건넸다. 사실 그는 상을 살아왔는지 대충 짐작할 수 있다. 어떤 고 있다. 받을 만한 일을 한게 없다며 수상을 의미에서 얼굴은 그 사람의 전부처럼 고사했었다. 그러나 예술가로서의 괴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일까? 권순철 팍한 섬세함보다는 인간적인 다정함 kbs 해외동포 상 수상 화백은 항상 얼굴에 관심이 많다. 그 날은 조금씩 비가 내렸었다. 그는 으로 한인 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선생 "학교에서 추상화를 그리는 것도 좋았 비도 오고 추운데 고생 많았다며 따뜻 이니, 본인이 싫다고 해서 될 일이 아 지만, 대학병원의 대기실에서 마주치 닌게다. 는 시골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의 얼굴 한 차를 먼저 건넨다. 그리고 자신은 "사실 저보다 먼저 와서 훌륭한 일을 들을 스케치할 때 무엇인가 마음에 절 난로 뒤의 조그맣고 불편한 의자에 앉 하신 분도 많은데, 아무것도 한 일이 으면서 방문자에게는 난로 앞의 편안 실히 와 닿는 충만감이 느껴졌습니다." 아름다운 미인의 얼굴이야 누구든지 하고 따뜻한 안락의자를 권한다. 송구 없는 제게 이렇게 상을 주시니 면목이 없습니다. 그래서 몇 번 수상 거부도 관심을 갖는게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스러울 정도로 섬세하다. 했는데 이렇게 상을 주셨네요. 순서는 권 화백의 아틀리에로 들어서는 것은 나이 든 시골 노인들의 얼굴을 그리면 서 충만감을 느낀다는 것은 그의 관심 참으로 오묘한 경험이다. 바깥에서 아 거꾸로 되었지만 앞으로 재불 한인회 이 얼굴의 외형 아닌 다른 것에 있음을 틀리에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건물 밖 를 위해 열심히 일하라는 뜻으로 알고 말해 준다. 권순철 화백이 그리는 것은 에서 안으로 들어가는게 아니라 마치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얼굴에 담긴 삶의 이야기, 구구절절 와 프랑스에서 곧바로 한국으로 들어가 이어 권 화백은 '소나무작가협회' 이야 는 느낌이 든다. 아틀리에 문이 혹시 기를 꺼낸다. '소나무작가협회'는 재불 닿는 마음의 여정들인지도 모른다. 인간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는 사람에 공간이동을 할 수 있는 4차원의 출입 미술사의 한 획을 긋는 대형 사고(?)를 친 바 있다. 바로 전설적인 아틀리에 ' 게서는 따뜻함이 우러나온다. 권순철 구였던 것일까? 화백의 아틀리에가 아늑하게 느껴졌 이러한 느낌의 정체는 아틀리에에 가 아르스날' 이야기다. 던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던 것 같다. 득한 얼굴들 때문이다. 가득 차다 못해 1991년 9월, 권순철 화백을 비롯한 몇 파리 근교에 있는 이씨네뮬리노시 중 겹쳐지는 얼굴들, 얼굴들, 낯설지 않 몇 작가들이 주체가 되어 외국 작가들 심부에는 도시를 가로지르는 고즈넉 고 친숙한 얼굴들, 먼 객지 생활로 잠 도 함께 하는 공동 작업장을 만들기로 하고 운치 있는 철도 교각이 있다. 그 시 잊어버렸던 우리 이웃들의 얼굴이 한다. 탱크 공장으로 사용되던 철골 구 밑에 수십 개의 아틀리에가 있는데 하 살갑고 다정하게 다가온다. 나와 비슷 조물을 아틀리에로 탈바꿈시킨, 실로 나 둘씩 옹기종기 모여가는 과정에서 한 얼굴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엄청난 작업이었다. 10여 명의 작가들 어느새 프랑스의 명물이 되었다. 그 중 편안해질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발 이 무려 40톤에 달하는 강철판을 절단 하나가 권 화백의 아틀리에다. 견이다. 하고 용접하는 등, 공장의 막노동은 저
리 가라 할 수고와 노력으로 전시장까 지 포함된 거대한 아틀리에 '아르스날' 이 탄생했던 것이다. 권 화백은 또 그 렇게 열심히 일해서 였는지 2015년에 kbs 해외동포상을 수상한바 있다. "주위에서 소나무협회 창단과 관련해 서 주로 제 이름을 이야기하는데 사실 그 당시 제 나이가 제일 많은데다 협회 등록을 하려니 회장이 필요해서 제가 된 것이지, 실제로 이배, 곽수영, 정재 규 등 얼마나 많은 화가들이 함께 고생 했는지 모릅니다. 이 사실이 많이 알려 지지 않아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권순철 화백은 무엇이든 정직하게 말 하고 정확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생 각하는 것 같다. 그의 작품의 진실성 은 이러한 마음이 밑바탕에 깔려 있 기에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지도 모를 일이다.
얼굴의 탄생 권순철 화백은 일제강점기인 1944년, 경남 창원에서 태어났다. 은행업과 교 직에 몸담고 있던 권경우, 김재호 두 분의 장남으로 세상에 나왔지만 6.25 전쟁으로 인해 일찌감치 부친을 여의 게 된다. 부친께서 돌아가신 뒤 권 화백은 경북 상주에 있는 외가에서 유년시절을 보 낸다. 작은 시골 마을에서 지내는 동 안 그 마을의 농부와 아낙들, 전쟁으 로 친지를 잃고 고통스러워하던 이웃 등 다양한 사람들의 얼굴이 그의 뇌리 에 각인된다. 서울대 미대에 재학 당시, 앵포르멜 그 림을 그리다가 지치면 권 화백은 미대 에서 지척에 있는 서울대 병원 대기 실을 찾았다. 추상화보다는 힘겨운 삶 의 현장에서 마주치는 할머니 할아버 지들의 얼굴을 스케치하는게 좋았다. 이후에도 권순철 화백은 민중들의 애 환을 담은 얼굴, 아니 우리 고유의 얼 굴들을 찾아 동대문 시장이나 공원, 특 히 밤 깊은 서울역 대합실을 찾는다. 대합실에는 기차를 기다리는 시골 노 인들뿐만 아니라, 하루 종일 궂은 일을 하고도 몸뚱이 하나 따뜻하게 누일 공 간이 없어 노숙을 해야 하는 피곤에 지 친 얼굴들이 있었다. 1980년대 말부터는 이화여대 교수였 던 김윤수 국립현대미술관장을 비롯 한 동료화가들과 함께 권순철 화백의 '얼굴'에 현실성과 민중성이라는 깊은 고랑의 주름이 하나 둘씩 늘어가기 시 작한다. 권순철 화백의 '얼굴'에는 그 주름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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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자취가 쌓인 듯한 두터운 질감 으로 드러난다. 초상화라기 보다는 바 위 덩어리나 벌거벗은 산이 표현된듯 한, 무채색에 가깝도록 무겁디 무겁게 표현되어 있다. 나이도 신분도, 때로는 표정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어느 시골 장터나 기차 역 대합실에서 마주쳤음직한 얼굴들, 삶의 고난을 하나도 비껴가지 않고 얼 굴로 고스란히 담아낸 우리의 중년 혹 은 노년의 초상화다. 우리 시대의 애 환과 삶이 그려진 바로 이 얼굴들에 서 일제강점기와 6.5 전쟁, 광주민주 항쟁과 한강의 기적까지 그대로 읽어 낼 수 있다.
비너스의 폭력 "가장 아름다운 자에게…" 여신 테티스와 인간인 펠레우스의 결 혼 잔치에 위의 글이 새겨진 황금 사과 가 던져진다.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는 이 황금사과를 비너스에게 바친다. 그 녀를 가장 아름답다고 인정한 것이다. 이 '파리스의 심판' 덕으로 그녀는 3000여 년 서구문화의 아름다움의 기 준이 된다. 근대에 들어 서양의 문화가 동양으로 유입되면서 이러한 서양적 인 미의 기준은 우리들에게 '자발적'으 로 강요되고 있는 형국이다. 어느 새 도시의 거리에서 우리의 얼굴 이 사라져 간다. 적지 않은 한국의 젊은 이들이 서양적인 미의 기준에 자신들 의 체형과 외모를 맞추고자 노력한다. 이처럼 아름다움이 획일화되는 모습을 보면 침대의 크기에 몸을 맞추었던 프 로크루스테스의 침대가 연상된다. "미술학도들이 비너스상과 같은 서양 조각상으로 오랫동안 데생 훈련을 하 기에 한국인의 얼굴을 그릴 때에도 마 치 비너스와 같이 서양인 인상을 남기 게 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는 이미 예술의 문제를 넘어 사회문제로도 발 전되고 있습니다. 하다 못해 지금 우리 나라 미인의 기준만 보더라도 서양의 비너스와 비교해서 한국 여성들의 열 등감을 고조시키고, 성형수술마저 불 사하게 만들고 있지요. 어머니들조차 아이들을 키우면서 서양인의 두상이나 체형으로 만들기 위해 엎어서 키우는 등 점차 한국인 고유의 아름다움을 잃 어가고 있는 게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권순철 화백이 얼굴을, 그것도 우리의 얼굴을 그리는 것은 이렇듯 서양식의 획일적 미가 강요되고 있는 것에 대한 반발이기도 하다. 그는 우리 고유의 아 름다움, 특히 얼굴과 영혼, 나아가 우 리 고유의 자연에 담긴 미를 화폭에 담 는다. 비너스로 획일화된 미의 폭력 아 래 점차 사라져 가는 우리들의 얼굴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우리 한국 사람의 얼굴은 서양인들과
작업중인 권순철 화백 다름은 물론 다른 아시아 인종들과도 구분된다. 권 화백은 한국인의 얼굴 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쉬지 않고 우 리의 얼굴을 그린다. 거기에 더해 얼 굴의 또 다른 추상 형태인 '넋'과 얼굴 의 공간화라고 볼 수 있는 '산' 연작을 발표한다. 이런 모습은 마치 한 철학자가 '진리' 혹은 '영혼'이라는 주제를 놓고 자신 의 평생을 바쳐 연구하는 모습을 보는 것 같다. 권 화백은 '얼굴'이라는 주제 로 끊임없이 연구한다. 하지만 그는 아 직도 더 많은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 고 말한다.
한국인 고유의 아름다움 대학 시절에 그는 서양인의 얼굴과 동 양인의 얼굴, 혹은 골상구조에 대한 해 부학적, 미학적 차이를 공부하여, < 한국미술에 나타난 얼굴 형태에 관한 고찰>이라는 석사논문을 발표한 적 이 있다. "우리 고유의 얼굴상과 체형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우리 자신이 깨닫지 못 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움이란 일괄적 이지 않고 다양하기에 더욱 그 묘미와 깊이가 있습니다. 더 늦기 전에 해부학 자와 인류학자들 그리고 작가들이 한 국 고유의 아름다움을 연구, 분석하고 그 가치를 알려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의 60년대 '얼굴'들의 크로키는 골 상 연구를 비롯한 해부학적인 노력이 눈에 띤다. 70년대의 '얼굴'들에는 현 실과 한국이라는 살이 붙기 시작하고 80년대에 이르면 권 화백의 '얼굴' 특 징이 확연히 나타나게 된다. 한국인 특 유의 인상과 정서, 전통 등이 응집된 모습이다. 서양인의 얼굴과는 전혀 다른 순수하 고 진정한 우리 한국인들의 고유한 얼 굴이 화폭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얼굴 인상, 표현뿐만 아니라 붓의 미세한 터 치 하나까지 한국적인 것이다.
권순철 화백은 특히 80년대의 얼굴에 특별한 애착을 가지고 있다. 얼굴 크로 키가 셀 수 없이 많은데도, 그는 마치 친한 친구를 기억하듯 하나하나의 주 인들을 모두 기억해 낸다. "이 크로키는 82년도 호남 터미널에서 아들을 기다리는 어느 아낙의 얼굴이 고, 이건 동대문 역에서 껌을 팔고 있 던 아낙의 얼굴이에요" 어떻게 그게 가능할까 싶도록 선생은 크로키 할 때의 정황과 장소까지 떠올 린다. 힘겨운 시대의 고통을 떠안고 있 는 그들을 지나가면 90년대의 '얼굴'들 은 좀 더 자유로워진 느낌으로 표현되 어 있다. 지금도 한국을 방문할 때 권화백은 시 장에서, 공원에서, 거리에서 얼굴들을 열심히 스케치하고, 파리의 아틀리에 에서는 이 얼굴들을 유화작품으로 완 성해낸다. 왜 우리의 얼굴만을 추구하 느냐고 묻자 권화백은 우리의 얼굴을 한국인 작가가 세계에 알리지 않으면 누가 우리의 얼굴을 세계로 알리겠느 냐고 되묻는다. 우문현답이다.
파리에서의 생활 권순철 화백이 파리에 머물기 시작한 것은 1989년부터다. 처음부터 파리에 머물 생각을 했던 것은 아니고 2~3년 정도 여행할 생각으로 왔다가, 예술 의 수도인 파리 미술계에 '한국 고유 의 얼굴'을 인식시키겠다는 포부를 갖 게 된다. 물론 파리 화단의 벽은 두꺼웠다. 행 정 절차를 비롯해 외국인으로서 겪는 여러 가지 어려움도 많았다. 무엇 하나 녹록한 일이 없었지만 그는 다른 작가 들과의 교류에서 행복을 찾았다. "이곳 파리에서 한묵, 이성자, 백영수, 김창렬과 같은 훌륭한 선배 화가님들 과 사랑이 가득한 후배 작가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이 파리에서 20년을 보낸 가장 커다란 보람 중의 하나에요."
파리 생활 초창기에는 미술관과 갤러 리를 규칙적으로 돌며 문화적인 풍성 함을 누릴 수 있었는데 지금은 작업이 많아 여가생활은 생각할 수도 없는 상 태다. 아침에 30분 정도 산책하면서 생 각을 정리하고 하루 일과를 계획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기 위해 누리는 유일 한 사치라고 하겠다. 하지만 아무리 바빠도 선후배들의 전 시회는 잊지 않고 꼭 챙긴다. 그는 젊 은 신예 작가들과 종종 시간을 갖는데 그럴 때면 문학이며 철학, 정치 등 다 양한 분야의 이야기를 나눈다. 한 손에 는 붓을 쥐고 다른 한 손에는 책을 들 고 사는 것 같다. "한국인이 모래알 같다는 말은 잘못된 편견이에요. 예를 들어 공동 아틀리에로 사용했던 아르스날의 정원이 46명이었 는데요. 10여 년간 130명 정도의 예술가 들이 한 공간을 나누 어 사용했지만 사 고 한번 없었습니다. 작업할 때는 인화성 이 높은 물질을 항시 사용하고, 특히 추 운 겨울에는 모두들 개인용 난로를 이용 하는데도 불상사가 없었다는건 그만큼 서로가 조심하고 배려했다는 이야기죠. 아르스날이 철거되어 다른 곳으로 옮긴 이후에도 여전히 끈끈한 우정을 나누고 단결이 잘 되고 있어요. 외국 사람들까지 도 잘 포용하는 저력 있는 사람들이 바 로 우리 한국인입니다."
타인의 얼굴을 통해 자기중심에 서 벗어나기 언젠가부터 우리는 스스로를 잊고 살 았다. 일제강점기, 민족정신을 말살하 는 교육에 길들여져 우리의 자랑은 왜 곡되고 자존감은 바닥에 떨어졌다. 권 순철 화백은 그런 우리의 참모습을 찾 아내어 그리고, 세상에 알린다. 사람 사는 곳마다 전통과 역사가 다르 고 음식도 다른 것처럼 각 민족의 얼 굴 모양도 비슷하지만 각양각색이다. 같은 눈 코 입을 가졌는데 한 피를 나 눈 가족끼리도 다르다. 권 화백을 통 해 스스로의 참모습을 발견하면서 동 시에 우리는 타인의 얼굴을 본다. 자기 중심적 세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타인의 얼굴'을 만나고 인정하는 것이 기 때문이다. 얼굴은 하나의 우주가 담긴 엄청난 세 계다. 나와 다른 얼굴을 보고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는 것은 커다란 우주를 껴 안는 것과 같은 일이다. 오랜 세월 꾸 준하게 '타인의 얼굴'을 보여줌으로써 권 화백은 우리를 다양성의 세계, 독 단이 아닌 관용의 세계로 이끈다. 때로 는 깊이를 측량할 수 없는 심연처럼 깊 디 깊은 그의 '얼굴'들이 그토록 매혹 적인 이유다. <끝>
프랑스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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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의 최악 겨울 대기오염으로 몸살 앓는 프랑스 - 파리 등 차량 2부제 연속 시행 프랑스가 올 겨울들어 심
한 지난 5월부터는 매달
각한 대기오염을 겪으며
첫 번째 일요일에 대표적
파리와 그 주변 지역 22
인 파리 시내 관광명소인
개 지방 자치 단체에서 9
샹젤리제 거리 2㎞를 차
일 까지 차량 2부제가 유
없는 보행전용 거리로 운
지됐다. 파리시는 10년
영해 오고 있다. 그리고,
만에 최악의 겨울 대기오
세느 강변 한쪽의 3km
염 상황이 나타나며 차량
길이 2차로 도로 구간을
2부제와 대중교통 무료
보행자 도로로 변경했다.
정책을 지난 6일부터 4일
세계보건기구(WHO)는
동안 연속 시행했다.
미세먼지로 매년 프랑스
따라서, 택시, 구급차, 3
에서 4만2천 명이 조기에
인 이상 탑승 차량, 전기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한
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
다. 또한, 대기오염으로
환경 차량을 제외하고는
전 세계에서 매년 300만
9일의 경우 끝자리가 홀 어 사상 처음으로 차량 2 지표면의 비정상적인 온 대기오염 방치 정책의 일 명이 조기 사망한다는 통 수인 차만 운행할 수 있 부제가 도입됐다. 도분포로 인해 미세먼지 환인 교통억제 정책으로 계를 내놓았다. 었다. 차량 운행 제한으 대기오염 감시기구인 '에 가 대기중에 갇혀 있어 인해 파리 중심가로 들어 로 불편을 겪는 시민을 어파리프'(Airparif)'는 미 오염물질이 공기중으로 가지 못한 차량들이 외곽 * 디젤 차량에 의한 대 위해 파리시는 4일 동안 세먼지(PM10) 농도가 경 발산되지 못한 결과로 대 지역으로 몰리며 심화된 기오염의 심각성 >>>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 계 기준치(80㎍/㎥)를 넘 기오염이 가중되었기 때 교통 체증이 오히려 지동 디젤 차량은 미세먼지 교통을 비롯해 공용자전 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 문이라는 분석이다. 차 배기가스 배출량을 늘 (particulate matter, PM) 와 질소산화물(NOx)을 거 시스템인 '벨리브', 전 부했다. 프랑스 기준으로 하지만, 차량 2부제가 대 인다는 지적이다. 기 자동차 대여 시스템 ' 파리의 미세먼지, PM10 기오염 감소에 실제 효과 파리시는 갈수록 대기오 배출해 대기오염을 일으 오토리브'(오염으로 인해 농도가 기준을 초과한 것 가 있는지 제대로 검증되 염이 심각해짐에 따라서 킨다. 이 미세먼지는 폐 자신의 차를 주차해둔 이 이다. 세계에서 가장 대 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오 지난 7월부터 주중 오전 로 흡입돼 심혈관 질환 용자들에게만 해당)를 무 기오염이 심각한 인도 뉴 고, 시민의 불편이 커지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파 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델리의 전날 PM10 농도 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 리 시내에 20년 이상 된 심하면 사망으로 이어질 파리에서는 대기오염 때 가 600㎍/㎥를 초과한 것 리도 커지고 있다. 파리 노후 차량(1997년 이전 수 있다. 질소산화물 또 료로 운영했다.
문에 2014년 이후 매년 과 비교하면 파리의 대 를 둘러싼 지역인 '일드 등록한 디젤 차량*)진입 한 지표면 부근에 오존을 하루씩 3년 연속 차량 2 기오염은 상대적으로 덜 프랑스 레지옹'의 도지사 을 금지했다. 안느 이달 형성할 수 있고 이는 호 부제가 시행됐다. 하지 한 편이라고 AFP통신은 발레리 페크레스는 "최근 고(Anne Hidalgo) 파리 흡 장애를 심화할 수 있 파리에서 일어난 지하철 시장(사회당 소속)이 이 다. 호흡기 건강에 문제 만, 올 겨울 10년 만의 심 전했다. 각한 대기 오염으로 4일 파리에서는 난방과 차량 사고 등으로 시민 불편이 달 초 멕시코에서 열린 가 없는 사람도 영향을 동안 시행하게 된 것이 배기가스, 바람이 적고 있다. 상황이 나아질 때 세계 시장회의인 C40 회 받을 수 있다. 다. 9일에는 프랑스 중부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까지 차량 2부제를 중단 의에 참석해서 2025년까 지방 리옹에서도 PM10 지난주 이후 대기오염 농 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지 디젤 차량의 파리 시 농도가 80㎍/㎥를 초과할 도가 기준치(80㎍/㎥)를 여기에 최근 파리시가 적 내 운행을 전면 금지하겠 우려가 있다는 이유를 들 빈번히 초과했다. 대기와 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다고 선언한바 있다. 또
<파리지성 / 현 경, dongsimijs@gmail.com>
파리 13구에 업소용 주방용품 전문업체 신씨다이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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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소식
NO. 836 / 2016년 12월 14일(수) - 9
프랑스 대기오염에 대항, 공기품질증 의무화 지난주 파리시는 최근 10 년 간 가장 심각한 대기오 염 수치를 기록했다. 오염 상태의 지속 기간과 그 정 도의 심각성을 깨달은 정 부는 결국 12월 10일 토 요일 국무회의에서 일련의 오염대책안을 내놓았다. 그중 하나가 바로 "공기품 질증(certificats de qualité de l'air)" 의무화이다. 공기 품질증은 지난 2014년 오 래된 경유 차량이 대기오 염의 주범이라는 정부보고 서 발표 이후, 2015년 7월 부터 적용된 차량별 배출 가스 등급라벨이다. 등급 표는 휘발유, 경유차를 연 식에 따라 총 3등급으로 나 누었으며, 전기차나 수소 차의 경우 특별등급의 카 테고리에 들어간다. 이를 바탕으로 파리시는 2015 년 7월부터 "숨쉬기 좋은 도시(Ville respirable)" 규 약을 체결하고 1997년 이 전 등록된 차량들과 2000 년 5월 31일 이전 등록된 이륜 차량에 대해서 도심 내 차량 운행을 제한해 왔 다. 최근 미세먼지와 오염 물
질 배출 등으로 계속된 대 기 오염의 여파로 파리시 와 같이 규제 정책을 시 범 운영하는 지역이 늘어 날 전망이다. 그르노블의 경우 2017년 1월 1일부터 공기품질증 의무화를 시작 하며, 그 뒤를 이어 아홉 개의 도시에서도 순차적으 로 정책이 적용될 예정이 다. 이에 따라 모든 운전
자들은 공기품질증 라벨인 Crit'Air 스티커를 차량 앞 유리에 부착해야 한다. 공기품질증 의무화 외에도 국무회의에서는 휘발유 차 량 내수를 줄이기 위해 친 환경 공공교통의 운행을 늘리고 각 가정에 전기차, 수소차와 같은 청정 차량 을 구입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도
심에 운행을 위해 구입될 버스는 전기차 혹은 바이 오 가스 차가 될 것이다. 뿐 만 아니라 공공기관의 차 량 교체 시, 새로운 차량 은 반드시 전기차가 되어 야 한다. 또한 지금까지 디젤 엔진 차량을 폐기하고 전기차를 구매하는 개인에게 제공되 었던 10,000 유로 지원금
정책이 전기차를 구매하는 사업자까지 확장될 예정이 다. 또한 2017년부터는 이 륜 혹은 삼륜 전기 차량을 구입할 경우 1,000유로의 지원금이 제공되며, 전기 페달이 부착된 전기 자전 거의 경우 200유로를 지원 해주는 정책이 현재 검토 중이다. 마찬가지로 고속 도로에서도 전기차에 대해 서 통행료 납부를 면제해 주는 정책을 고속도로 운 영사와 조율 중이다. 세골렌 루아이얄(Ségolène Royal) 프랑스 환경부 장관 은 법안 개정을 통해 전기 차 충전기를 가정에서 구 입할 경우 세액공제액을 두 배로 늘리는 방안을 추 진하고자 한다. 이러한 세 액 감면을 통해 충전기 가 격의 60%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환경부 장 관은 또한 기존의 난방기 기를 청정 기기로 교체할 경우에도 세액공제를 두 배로 올리는 방안도 추진 할 예정이다. <파리지성/김수빈 foxy2520@naver.com>
재불한인업체 주소록인 알로파리 2017년판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이미 발행된 알로파리에 있는 오류, 수정될 사항이나 새로운 업체가 있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항상 더 나은 한인주소록 알로파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규등록 및 광고문의 06 0880 4546 alloparis2000@gmail.com
프랑스 소식
NO. 836 / 2016년 12월 14일(수) - 10
경제 협력 개발 기구, 공무원을 위한 연금 특별법 유지 더이상 원치 않아 - 벨기에, 프랑스, 독일, 한국 등 4개국 만이 공무원 연금 특별법 실행 -
국제 기구가 현재 차별 적용되어 을 완전히 수행한 은퇴자의 경 반면, 극소수지만OECD의 이러 시행되고 있는 연금 시스템에 대 우, 대체요율로 계산되는 공공부 한 주장에 반대되는 관점도 있 해 지적했다. 경제 협력 개발 기 문의 미래 연금 수입이 민간부문 다. 두 달전, 프랑스의 회계 감사 구 (Organisation de coopération 의 미래 연금 수입보다 20포인 원(la Cour des comptes)은 공 et de développement économique 트 높다.
무원 연금에 대한 보고서에서, "
(OCDE/OECD)가 지난 월요일
공무원 연금 특별법을 폐지하는
발표한 조사결과에서, 공무원 연
- 국제 기구(OECD)에 따르면,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 고 평
금 특별법(Régimes spéciaux de 보편적인 연금 법률은 일상적인 가했다. 회계 감사원은 오히려 retraites des fonctionnaires)은 공 관리에서 훨씬 저렴하게 될 것이 지방 공공 단체와 병원을 위한 평하지 않다며, 이원구조로 차별 며, 근로자들의 이동성을 가속화 연금 기금이 존재하듯이, 국가 적용되고 있는 현재의 (연금법) 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많 공무원들을 위한 연금 금고 창립 시스템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은 공무원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을 주장했다. 어쨌든, OECD의
공무원 연금 특별법에 대한 기소 잃을 것을 두려워해 민간부문(기 이러한 주장은 2017년 프랑스 문건을 지난 월요일 다시 전달한 업)으로의 진출을 꺼려할 것으로 대선 쟁점과도 관련되기 때문에 국제 기구(OEDD/OCDE)는, 현 전망한다. -
주목받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
재 (OECD 가입 국가중) 단 네
한 당선 후보로 꼽히는 프랑스와
개의 국가만이 공무원 연금에 대 OECD는 이같은 현 상황이 매우 피용(François Fillon)의 대선 프 한 특별법을 시행하고 있다고 강 불공정하다고 거듭 강조한다 : " 로그램에 연금개혁에 대한 공약 조했다 : "한국, 독일, 벨기에 그 은퇴한 공무원들이 민간부문에 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리고 프랑스다."
방식의 전체 연금 시스템 도입" 을 주장한다. 즉, "공정성, 투명 성, 직업적 이동성, 권한(권리), 관리 비용과 공공 재정의 보장 성" 을 누구나 동등하게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OECD는 위에서 언급한 4개 국 가가 이같은 연금개혁을 통해 상당규모의 경제선상을 뛰어 넘 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예를 들 면, '사회 분담금의 수집, 관련 서 류 유지 및 관리, 연금의 지급'에 있어 확실한 경제적 효과를 얻 을 수 있다. 바꿔말하면,'이중'시 스템을 생성하고,'중복'과 '불필 요한 관리비용'을 줄일 수 있다 는 것이다.
노동시장의 경직성 마지막으로, 공무원 연금 특별 법 폐지는 노동시장의 특정 "경 직성"을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 고 OECD는 설명한다. 왜냐하면 특히, 위에서 언급한 4개 국가 에는 늘상 (공무원 연금)권리 취 득 기간이 있다. 다소 긴 이 기간 동안 공무원 연금을 받을'권리가 없는 상태'가 되지 않기 위해 직 원은 공공직책을 떠날 수 없다고 강조한다. 스페인과 오스트리아와 같이 프 랑스는 이 기간이 15년이다. 이 는 근로자들의 분야별 이동 적 응 능력과 새로운 일자리를 잡 을 수 있는 기회를 감소시킨다고 OECD는 지적한다.
대응되는 근로자들보다도 훨씬 이러한 (불공정한) 상황을 수정
이 4개 국가의 공무원들은 민간 많은 대체 수입이 필요하다는 사 하기 위해서, 국제 기구 전문가 기업에 대응되는 이들보다 훨씬 실을 증명하는 것은 어렵다" 고 들은 "모든 근로자들에게 다양한 많은 연금을 받는다. 전체 경력 평가한다.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똑같은
< 파리지성 / 현 경, dongsimijs@gmail.com>
수요일 오후 2시 ~ 5시 수요일 오후 5시 30분
공지
NO. 836 / 2016년 12월 14일(수) - 11
E X P O S I T I O N P O S I T I O N
EE EXX XPP POO OSS SII ITT TII IOO ONN N
REGARDS CROISÉS
la 6ème édition du Regards Croisés 6ÈME ÉDITION DU REGARDS CROISÉS 6ÈME 6ÈME 6ÈMEÉDITION ÉDITION ÉDITIONDU DUDUREGARDS REGARDS REGARDSCROISÉS CROISÉS CROISÉS
Association des jeunes artistes coréens présente
RASES
P É RPPIÉÉPRRHIIPRPHAHRSRAEASSSEESS Noël Elias GAMA Hyeoki KWON Joowon JO Lamyne M Artistes invités Hadrien PICOT Karim LAMINE
Vernissage Le jeudi 15 décembre 2016 à partir de 18 heures GALERIE 89,Viaduc des arts, 89 Avenue Daumesnil 75012 Paris Tél : 06 08 80 99 33 Ouverture du mardi au samedi de 14h à 19h M° Gare de Lyon
Exposition exceptionnelle à la Galerie Pont des
Arts
Exposition du mercredi 7 au samedi 31 décembre 2016 Vernissage le mercredi 14 décembre à 18h
Artistes : Annabelle BOYER Cédric ROUGIER Chen QIEN Chihiro YAMAMOTO Choi YUN Daegeun KANG DaSom KIM Guideog YOUN Hsin-Hua LEE Hyeoki KWON
Hye Jung PARK Insoo JEONG JIA-Ling CHEN JiSun LEE Popelnytska GALYNA Songmae AN Tzu-Fang CHENG(Lily) Yi-Chun CHEN Yoomi HA Young-Ran CHO
Galerie Pont des Arts Paris Adresse : 4, Rue Péclet, 75015 Paris Tel : +33 (0)6 08 80 45 46
Entrée libre Ouverture : du mardi au samedi de 14h à 19h
Site : www.galeriepontdesarts.com Facebook : www.facebook.com/galeriepontdesarts
www.restaurantsoon.com 샹젤리제 유일의 한식전문점
20석, 10석 연회석, 노래방 완비(예약필수)
연중무휴 (1월 1,2일 5월 1일, 12월 25일 제외) 예약문의 01 4225 0472 06 1407 3619 20, Rue Jean Mermoz 75008 Paris M˚ (1) Franklin D. Roosevelt Fermé le dimanche 연중무휴, 새벽 4시까지 식사 가능
국내 소식
NO. 836 / 2016년 12월 14일(수) - 12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제주 해녀문화(Culture of Jeju
아들이는 만장일치제를 택하고 있
Haenyeo)'가 유네스코 인류무형
다. 의견차이가 심해 결론을 도출
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해내지 못할 땐 원로 대상군의 의
지난 11월 30일(현지 시간) 에티
견을 따른다. 현재 해녀들은 입어
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 UN 아
권과 마을어장의 질서에 대한 권
프리카경제위원회 컨퍼런스센터
리를 갖고 있다.
에서는 '제11차 무형유산보호협
공동어장 관리 : 제주해녀들은 마
약 정부간 위원회'가 열렸다. 이
을 앞 바다를 자신들의 밭으로 여
위원회는 지난 10월 31일 제주해
기고 끊임없이 관리한다. 바다 잡
녀문화가 등재 권고 판정을 받은
초를 베어내고 정리하는'개닦이'
후, 최종적으로 등재 여부가 확정
등을 하는데, 이 때 모든 해녀가
되는 중요한 자리였다. 이날 최종
의무적으로 참여한다. 이 밖에 모 (KBS)
래만 있는 바다에는 배에 돌을 싣
권리를 보장받고 있는 제주해녀들 의 사회적 기능에 주목한 것이다. '대상군'의 리더십 : 제주해녀들 은 강력한 공동체를 형성한다. 상 위그룹은 상군이라 하고 그 아래 에 중군, 하군 등이 있다. 가장 우 수한 채취기술과 풍부한 경험 및 지혜, 포용력과 덕성을 갖춘 해녀 는 '대상군'이라한다. 이'대상군'은 해녀들의 작업을 안전하게 이끌고 공동체의 화합에 노력하며 마을의 공익에 기여한다. 노약자에 대한 배려 : 제주해녀들 은 마을 앞바다의 수심이 얕은 곳 을 '할망바당'으로 정하고, 허약해 진 해녀들에게 배려한다. 또한 신 입 해녀에게 대상군을 필두로 하 여 그날 잡은 해산물 중 가장 크고 좋은 것을 선물하는'게석'이라는 관행이 있다. 바다에서 돌아오는 길에는 병들어 누운 해녀를 병문 안하면서 채취물을 덜어준다. 공익에 대한 헌신과 참여 : 제주해 녀들은 예전부터 물질을 통해 얻 은 수익으로 기금을 조성하여 마 을에 큰 도움을 주었다. 민주적 의사결정 : 해녀들은 어떤 문제에 당면했을 때 자유토론의 시간을 거친 후 모든 조직원이 받
고 가 떨어뜨리는 '투석'을 한다.
적인 심사 결과 위원국 만장일치 로'제주해녀문화(Culture of Jeju Haenyeo)'가 인류무형문화유산으 로 등재됐다. 지난 2014년 3월 처 음 등재 신청 후 2년 8개월 만에 결실을 맺은 것이다. 이번'제주해녀문화(Culture of Jeju Haenyeo)'의 최종 등재로 대 한민국은19번째 인류무형문화유 산을 보유하게 되었다. 무형유산위원회 위원국들은 (제주 해녀 문화의 인류문화유산적 가 치에 대해) 잠수장비 없이 바다에 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제주해녀의 물질문화가 세대 간 전승되고 있 으며, 여성의 역할이 강조되는 점, 지역공동체의 정체성을 형상한다 는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 졌다. 특히, 자연친화적 가치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제주해녀와 제주해녀 문화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 재된 제주해녀는, 기계 장치 없이 맨 몸과 자신의 의지에 의한 호흡 조절로 바다에 들어가 해산물을 채취하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여 성들을 지칭한다. 해녀들은 바다 생태환경에 적응 하여 물질 기술과 해양 지식을
축적하였고, 수산물의 채취를 통 해 가정경제의 주체적 역할을 한 관점에서 오늘날'여성생태주의자 (Eco-Feminist)'들로 평가된다. 이러한 제주해녀는 19세기 말부 터 국내는 물론 일본과 중국, 러 시아 등 국외로까지 진출해 제주 경제영역을 확대한 개척자로도 평 가받는다. 해녀의 수는 한때 2만여 명에 달 했지만, 현재는 5000명도 채 되지 않는다. 이 중 절반을 훌쩍 넘는 수가 60대 이상이다. 지금이 해녀 의 마지막 세대가 될지 모른다는 위기의식은 그래서 나왔다. 제주 해녀문화는 '물질'을 비롯해 공동체의 연대의식을 강화하는 ' 잠수굿', 바다에서 배를 저으며 부 르는 '해녀노래' 등이 그 대상이 다. 위원회에서는 이에 대해서 지 역의 독특한 문화적 정체성과 문 화적 다양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 다. 즉, 안전과 풍어를 위한 의식, 선배가 후배에게 전하는 잠수기술 과 책임감, 공동 작업을 통해 거둔 이익으로 사회적 응집력을 높이는 활동 등이 무형유산으로서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공동체와 사회에 대한 이익을 우선시하며 긍지와
이는 돌멩이에 해초와 패류가 부 착하기 때문이다. 바다의 해적떼 와 같은 불가사리 제거는 사철내 내 한다. 바다 생태계와 공존을 하기 위한 다양한 장치, 능력에 따른 부의 획 득, 노약자에 대한 배려, 사회를 위한 공익사업, 그리고 민주적 의 사결정 등으로 요약되는 제주 해 녀문화와 제주해녀의 삶의 방식은 오늘날 여성, 나아가 인류가 지향 해야 할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의 하나로 평가받는다. 한편, 제주도는 제주해녀문화의 등재를 기념해 오는 12월 14일 제 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등재 선포 와 해녀헌장 등을 발표하는 등 기 념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 밝혔 다. 이와 함께 해녀문화 중장기 발 전전략에 따른 제주해녀문화 보 존과 전승 5개년 계획을 수립하 고, 다양한 연구사업과 해녀학교 의 체계적 지원 그리고 해녀에 대 한 생업지원도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La Maison du Ginseng et des Thés coréens (고려인삼 프랑스 대리점) KIMEX-CO Ginseng, Gros et Détail
L’Original Ginseng Coréen sous toutes ses formes les plus efficaces, pure à 100 % 6 ans d’âge ( Panax C.- A. Meyer) GINSENG
-Extrait concentré Rouge, Royal, Impérial Gold -Extrait concentré Blanc Gold -Poudre Rouge Gold -Gélules et Comprimée -Thé au ginseng Rouge, Blanc, Frais -Racines séchées
KIMEX-CO (YUJA)
Thés et Tisanes
- Thé vert BIO - Thé vert sachet et vrac - Thé vert au riz grillé - Tisane sceau de Salomon
Thés en gelée
- Yuja (Citron coréen) - Gingembre - Jujube - Aloé Véra
86, BD Saint-Marcel, 75005 PARIS / Métro N°7, Les Gobelins – BUS : 27, 47, 83, 91 Tél : 01 45 35 68 07- Fax : 01 45 35 68 14 / http://www.kimex-co.com
Artisanat
- Boites laquées - Céladons - Théières - Tasses - Idées cadeaux
< 파리지성 / 현 경, dongsimijs@gmail.com >
문화
NO. 836 / 2016년 12월 14일(수) - 13
파리 퐁데자르 갤러리 크리스마스 선물전, 작가들과의 만남
파리 퐁데자르 갤러리 , 크리스마스 선물전 ‘작가들과의 만남’에서 파리 퐁데자르 갤러리에서 12월7일(수)부터 31 일(토)까지 크리스마스 선물을 위한 특별 소품전 이 열리고 있다. 한국, 프랑스, 중국, 타이완, 일 본, 우크라이나 작가 20명이 참여하여 소품들( 사진, 회화, 뎃생, 조각, 설치, 판화)을 선보이고 있는, 일종의 크리스마스 시장이라고 할수 있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거의 의무적으로 하는 프랑 스인들에게 외국인 작가들의 작품을 가족, 친 구, 지인들에게 선물하는 제안을 하고, 한인들 에게도 기존의 선물에서 벗어나서, 자국의 정 서를 기본 바탕으로 해서, 프랑스에서 공부하고 작업한 예술성이 가미된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선물해 보시라는 의미도 담았으며, 연말에 20 명의 외국인 작가들이 모여 작품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하였다. 전시가 시작되는 12월7일 수요일 18시부터 전 시 참여작가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파리 퐁데자 르 갤러리에서 가졌다. 사정상 참석 못하는 작 가들을 제외하고, 14명의 작가들이 참석해서 자신과 작품을 소개했다. 작가들이 전시를 통해 서로 알고, 국적이 다르 고, 쟝르가 다른 각자의 작품을 통해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 먼저 프랑스 사진 작가 아나벨 브와이예 Annabelle BOYER가 자신의 작품을 소개했다. 그는 이번 전시에 'Vivants' 시리즈 두 점을 전시 했다. 주로 묘지에 있는 오브제를 작품 대상으 로 삼은 그는 이 작업을 통해 사라진 이들과 살 아있는 이들간의 소통을 표현하고자 했다.
조각의 강대근 작가는 'Beaux-tétons' 작품 을 전시하고 있다. 이 작가의 작품 특징은 인 체와 장식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즉 피어싱으 로 장식된 인체의 한부분(유두, tétons)을 레진 으로 빚어 검은 나무판에 부착한 작품을 선보 이고 있다. 사진의 윤귀덕 작가는 사진을 태운 재를 사진으 로 찍은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재로 변해버린 사진의 순간을 잘 포착해야하는 난점이 있어, 정교함과 섬세함이 요구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자신 입었던 남방이나, 티셔츠를 잘라서 뎃생에 부착한, 'Ma chambre' 뎃생-꼴라쥬 작품을 전 시하고 있는 권혁이 작가는 컴퓨터 화면을 보 여주면서 자신의 작품 세계를 정성스럽게 알렸 고, 이후 손을 주제로 섬세한 작업의 뎃생을 전 시하고 있는 이지선 작가의 작품 세계가 이어졌 으며, 창이나, 거울에 투영된 그림자를 정면 모 습과 함께 리터치 없이 사진으로 표현한 타이완 의 Jia-Ling Chen작가는 막 불어를 배우기 시 작했다면서 핸드폰으로 담아온 불어로된 자신 의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외국 작가들이 함께한 전시에 나라와 언어가 다 른게 난점이 될수 없는게, 작품 하나만으로 보 고 느끼면서 소통할수 있다는건 예술이 가진 잇 점들중의 하나라고 할수 있을것이다. L'héliogravure를 전시한 조영란 작가의 설명이 이어졌고, 한 사람의 모든 것이 담겨있는 집을 주제로 아크릴 회화로 작업하고 있는 하유미 작 가의 소개 및 작품 설명 이후, 갤러리 지하로 작
가들과 함께 내려가 전시된 작품 소개 및 설명 이 있었다. 지하로 내려가면 바로 김다솜 작가의 설치 작품 이 눈이 띈다. 그는 실과 조각 천으로 슬퍼하는 사람을 묘사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고, 바로 옆 에는 잉크 뎃생의 작품들이 즐비하게 전시되어 있다. 이는 안송매 작가의 작품으로, 일상을 살 아가면서 떠오르는 이미지를 표현했다고 했는 데, 그런 이미지는 하루의 어떤 순간에 떠오르 게 되는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그건 밤, 혹은 아침이 될수도 있다고 작가는 답했다. 우크라이나의 갈리나 Galyna POPELNYTSKA 작가가 먹으로 표현한 연작인 '신비한 정원 Jardin Mystérieux'에 대해 설명했고, 빛을 주제로 뎃생을 한 치히로 야마모토 Chihiro YAMAMOTO 일본 작가는 '보려고 하지 않으 면 보이지 않는다, 혹은 "우리는 무엇을 보고 있 는가?" 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자신의 작품을 소개했다. 좀 늦게 타이완의 릴리Tzu-Fang CHEN(Lily) 작가와 세드릭 루지에 Cédric ROUGIER작가가 함께 해서 자신을 소개하고 작품을 설명하는 시 간을 가졌다. <파리지성>
파리 퐁데자르 갤러리 크리마스 선물전 12월7일-31일까지 (화-토, 14시-19시) 오픈식 : 12월 14일 수요일 18시부터 주소 : 4, Rue Péclet 75015 PARIS 문의 : 06 0880 4546
생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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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06 17 98 62 01 (중국어). 06 10 41 91 77 1-3 rue Baudin 94200 Ivry sur Seine (Périphérique).Porte d'Ivry (M).7 Pierre et Marie Curie (Tram).3. Porte d'Iv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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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bis, rue Saint Charles 75015 Paris M˚(10) Charles Michels
Exposition exceptionnelle
Noël à la
Galerie Pont des Arts
Exposition du mercredi 7 au samedi 31 décembre 2016 Vernissage le mercredi 14 décembre à 18h
Artistes :
Annabelle BOYER Cédric ROUGIER Chen QIEN Chihiro YAMAMOTO Choi YUN Daegeun KANG DaSom KIM Guideog YOUN Hsin-Hua LEE Hyeoki KWON Hye Jung PARK Insoo JEONG JIA-Ling CHEN JiSun LEE Popelnytska GALYNA Songmae AN Tzu-Fang CHENG(Lily) Yi-Chun CHEN Yoomi HA Young-Ran CHO
Galerie Pont des Arts Paris Adresse : 4, Rue Péclet, 75015 Paris Tel : +33 (0)6 08 80 45 46 Crédit photo sur l’affiche : JiSun LEE
Entrée libre Ouverture : du mardi au samedi de 14h à 19h
Site : www.galeriepontdesarts.com Facebook : www.facebook.com/galeriepontdesa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