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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7월 12일(수) 2017년 01월 2016년 9월18일(수) 7일(수)

PARISJISUNG-NO. NO.822 864 PARISJISUNG NO. 839 PARISJISUNG SARL PARIS-JISUNG sarl Paris-JisuNG SARL PARIS-JISUNG 44 rue Péclet75015 75015PARIS Paris RUE PÉCLET

4 RUE PÉCLET 75015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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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센알레고리와 강변의 인공 해변 프랑스 교육부, 바칼로레아에 한국어 공식 채택 "마리안느의 드러낸 가슴" : 공화국의 발스 총리의 실수 파리 플라쥬 Paris Plages 2017 개장 "당신들은 마리안느(Marianne) 1월 13일 금요일, 주프랑스 한국교 에 대해서 말해야 합니다 ! 마리 육원의 이부련 원장은 바칼로레아 공화국의 ! 그는 가슴 에안느, 한국어가 공식상징 채택되었음을 알 을 드러냈습니다. 왜냐하면, 민중 려왔다. 이 원장은 이는 한불 교육 을 부양했으니까요 ! 그는 머리에 협력 역사를 기릴 수 있는 좋은 결 두건을 쓰지 않았습니다. 왜냐하 과라고 하면서, 그동안 양국 교육부 면, 자유로웠으니까요. 이것이 바 및 대사관, 교육청, 일선 학교, 재불 로 공화국입니다 ! 이것이 바로 민간 교육단체에서 수년간 꾸준히 마리안느입니다 ! 이것이 바로 우 협력해온 노력의 결실이라 관계자 리가 언제나 잊지 말아야 하는 사 들 모두 참으로 큰 보람을 느끼고 실입니다 !" 있다고 했다. 또한 한불 관계 주역 지난 29일 월요일 꼴로미에르 들에게 알리고, 국내외열리 많은 사회당 사람들 (Colomiers)에서 이행사에서 이 정보를마뉘엘 접하고발스(Manuel 앞으로 청소 년들의 수립을 잘 할 수 Valls) 진로계획 총리가 연설 마지막에 마 있도록 바람을 전해왔 리 안 느했으면 ( M a r i하는 anne )와 공 화국 다. 이하 주 프랑스대한 한국자신의 교육원에 (République)에 의 서견을 보내온 자료를 중심으로 정리한 이같이 펼치면서 파문을 일 으켰다. 것이다. 발스 총리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역사학자(혁명과 시민권12월말 전문가) 프랑스 교육부는 2016년 관 라레르(Mathilde통하여 Larrère) 보마틸드 제43호(2016-177)를 일 는 즉각 '비상식적인 왜곡'이라 평 반계 및 기술계 바칼로레아(대학수 했다. 고대외국어 모델에서 능시험)의 시험영감을 목록 및얻어 시 올해로 16번째를 맞이하는 파리 센 제작한 하나의 예술적 코드일뿐 험 방식을 개정 발표하였는데 동관 강변의 인공 해변 파리 플라쥬 Paris 마리안느는 여성을 대표하는 어 보에 한국어가 제1, 제2, 제3 외국 Plages 2017이 7월 8일부터 개장했 떤 경우에도 속하지 않는, 체제의 어 시험 교과의 공식 목록에 최초로 다. 2002년부터 시작된 파리 그는 플라쥬 알레고리, 즉 공화국이다. 여 게재되었다. 이로서 그동안 지역교 의 기원은 1995년 여름, 당시 쟝 티 성들이 자유와 멀었던 시대에 등 육청 주도로 학교에 개설되었던 한 베리 Jean즉, Tiberi파리 매주 장한다. 여성들은시장이 미성년자와 국어교육이 프랑스 교육부에 의하 같은 지위를 가졌다. 예를 들면 투 여 프랑스 중등학교내 제1, 제2, 제 표권이 없었던 시대다. 결국, 가슴

한 국 추상 미 술지역 의 개 척자.우 인터뷰. 디종 한국어 학 리의 공간과 습자 삶은 (프랑스 현지 시간을 초중등 매 학 개 하여 정의 된다. 공간 교로학생 포함) 3명에서300명 이 없는 인간의 삶을 상상 에 이르기까지4p <신인 작가를 소개합니다> 할 수 있을까? 한그 묵 관계에 화백은… 노선주 디종 한글학교장은 한대 음악과 회화,

인 행사에서 볼때마다 항상 해, 우크라이나의 갈리나 포펠니스카 작가 걱정하나 었다.마치 만 가금류세상근심 살처분 -6p -4p 없는 이 같았다. 그러기에 이 백오십만 마리의 유럽 가 번에 대통령 표창장 수여시 금 류 가 보고는 고 병 원좀성놀랐다. 조류인 공적을 그 ‘햄버거 병’(용혈성 요독 증후 플 루 엔 자 H 5 N 8 발병으 가 이룬 군) 논란일속에서 그런 밝은 모습을 생각 로 인해유지할수 살처분될없다는 예정이다 -7p 이 들었기 때문이다. 맑은 얼굴이 조 류 독미소와 감 : 웃음띈 유럽, 백 오십

사진: 헤럴드경제

3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과의 법 력해온 우리 교육부의 대외교육협 제화가 전면 달성되었다. 이러한 프 력의 결실이자 주프랑스대사관(대 랑스 중등학교내 한국어의 공식 사 모철민)의 능동적인 외교 여신 성과 외젠교들라크르와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과 채택과 법제화는 2015.9.19. 황 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하겠 을 드러낸 이 마리안느의 이미지 상은 다양한 형태가 존재한다. 역 교안 국무총리의 발스 총리와의 회 다. 주 프랑스 한국교육원은 2008 는 프랑스의 정신과 일치하는 그 사학자 라레르에 따르면, 19세기 담 및 2015.11.3. 프랑수아 올랑드 년도부터 현재까지 한불언어문화 것과 거리가 멀다. 다시말해, 벗은 프랑스에서는 두 가지 형태의 마 대통령의 한국미술 국빈양식을 방문 시따른 언급한 회장 이진 가슴은 고대 것 교육자협회(AFELACC, 리안느가 경쟁했다고 한다. 하나 프랑스 내 공화국을 한국어 교과목 리용 3대학 명예교수)를 민간사 일 뿐, 중등학교 여성성이나 대표 명 는 옷을 모두 입고 무장하지 않으 의 위상을 격상시키겠다고 한 약속 업보조단체로 지정하여 “프랑스 초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며 프랑스 혁명 당시 자유의 상징 의 공식 후속 프랑스 조치이다. 프랑스 정 중등학교내 한국어와 한국문화 보 마리안느는 대혁명 시기 일요일 센강변 도로인 조르쥬-퐁피 인리 원뿔 시위원 과반수가 이를 여름행사 모양의 프리지어 모자를 부는 1993년에 입안된 외국어 이름 목록 급 사업”을 실행해왔으며 그 결과 프랑스 여성들의 일반적인 두 길에 자동차 운행을 금지시킨 것 쓴로형태이고, 발전시켜나갈 결정하면서 다른 것을 하나는 가슴을 인 이번에 마리(Marie)와 을 처음으로 안느(Anne)를 개정하여 유일 오늘날 전국 10대 지역 34개 초중 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시작된 파리 인공해변이다. 드러내고 무기를 든 형태다. 주된 목 합친한국어를 것으로 자유, 평등, 박애라는 하게 23번째 공식 외국어 고 학교에 한국어 및 한국문화 수업 이후 2001년 베르트랑 들라노에 이번 적은 발스 휴가를 떠나지발언은 못하는 여성의 파리 시 총리의 프랑스의 여성상 로 추가한 가치를 것으로,나타내는 이는 그동안 경 (한국아틀리에)이 개설되어 3500여 Bertrand Delanoë 1848년 시장과 프랑스 환경당 몸을 민들에게 해변 휴가지 같은 장소를 가리키는 뷔르키니(Burkini, 으로 알려져 제대국 한국의있다. 국격에 걸맞게 프랑 명에 달하는 프랑스 청소년에게 한 <3면으로 이어짐> 과 사회당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파 무슬림 제공하는 것이었다. 여성이 입는 전신 수영복) 2월 혁명 때 공화국의 상징으로 스 중등교육의 공식 외국어목록에 국어와 한국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가 프랑스 공화국 가치와 맞지 않 채택되었다. 한국어를 채택시키고자 수년간 노 (3면으로 이어짐) 프랑스 곳곳에 설치된 마리안느

(3면으로 이어짐)

K-Pari si en

파리지성

매주 화요일 파리지성을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파리, 1월 16일부터 차량에 공 영화,<12명의 사람들> 한불 상호교류의성난 해 '프랑스내 기품질증 Crit’air 의무화 -7p 한국의 해' 폐막식진실을 -6p ‘언제나 편견이 가린다’ 1월 주중 8 8월 16일 30일월요일부터 화요일, 11시 파리 -8p 시 부 터 외교관 20시까 지 파리 안 세르클 클럽에서 한불 상호차량 교류의 해 프랑스 내의 을 운행하려면 공기품 프랑스, 접종 권장 백 한국의차에 해 폐막식이 질증을 부착해야만있었다. 한다. 신들 이제 의무화된다 지난해 9월 파리 샤이요 극장 -9p 에서 … 스티븐 호킹박사 : 시한 부 선고 유경근 딛고 집행 75번째 생 세월호, 위원장 김정은 파리 개인전 « S.T.A.Y » 일 맞이한중단까지 물리학자 단식에서 -12p -8p 서정적인 프리즘을 통과한 꽃과 지난 태생의 5월, 세월호 진상규명을 영국 세계적인 이론 물 풍경의 인상 위한 유럽순방의 일환으로 파 리학자 스티븐 호킹(Stephen -10p 리를 찾았던 유경근 4·16세 Hawking, 1942년 1월 8일 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 생) 케임브리지대 교수가 지 원장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유네스코 난 8일 75번째 생일을 맞았다. 등재된 하시마 섬(군함도)의 프랑스 한인회, 파리 15구에서 두 얼굴 코리안 페스티벌 개최, 배반 파리의 르네 마그리트: 이미지의 < -11p 코리아센터 타운>형성을 향해 -13P 퐁피두 -10p 한인들이 많이 있는 (인구비 믿어 의심치 않았던 세계가 어 율, 한인식당, 마트, 지상사 주 느날‘실은 알고 있던 것 재원 등) [네가] 파리 15구에서 프 은 모두 착각이야’라고 한다면 ? 랑스 한인회(회장 이상무)가 코리안 페스티벌을 10월 1 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12 한국어 프랑스 초 중등학교 년 동안 아끌리마타시옹 공원 채택 사업 경과 (주프랑스 Jardin d'Acclimatation … 한국교육원) -11p

www.parisjisung.com

정락석 지음

세계로 통하는 창

<인터뷰를 통한 받은 재불 노선주, 한인사 대통령 표창장 >디종 한 묵, 한국 추상의 거목 -4p Dijon 한글학교장과의

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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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864 / 2017년 07월 12일(수) - 3

프랑스소식

2017년 파리 플라쥬, 모래 없

식탁과 스낵점 등이 설치되어 있

는 인공 해변에 대규모 수영장

다. 보행자들은 슐리 다리 Pont de

설치

Sully 에서 에펠 탑까지 24시간내

올해 파리 플라쥬는7월 8일부터 9

내 식물들이 있는, 12킬로미터 해

월 3일까지인데, 이는 예년보다 2

당되는 센 강변을 산책할수 있다.

주 일찍 시작하고, 2주 늦게 끝나는

세번째로는 파리시청 광장으로,

8주간 진행된다. 올해 특이할만한

2024년 파리 올림픽 유치를 위한

점은 모래사장이 없다는 것이다.

육상운동 경기장이 설치되어 있고,

지난 5월 파리시청 관계자는 올해

«Peeksprint»라는

파리 플라쥬에 모래가 없을 것이라

있어 사진을 엽서로 인쇄할 수 있

고 발표했다. 그는 이를 두고 도덕

으며, 일광 욕실과 스파클링 물 분

적인 이유라고 밝혔는데, 매년 모

수가 있다.

아뜰리에가

래를 구입하는, 세계적인 건축 자 재 회사인 라파르쥬 LafargeHolcim Ltd가 시리아의 대쉬 Daesh

파리 플라쥬, 라 빌레트 la Villette 수영장

와 거래관계가 있기 때문이고, 또 파리 시청은 프랑스 앤Aisne 지방

파리 플라쥬에서 나체, 스트링, 모

의 Saint-Quentin 도시에서 1996

노비키니 차림에 대해 38유로의 벌

년부터 행하고 있는 것을 보고 착

금형을 지정했다.

안했으며, 이후 다른 나라 도시들

파리 플라쥬는 매년 새로운 프로

에게로 퍼져 나갔다.

그램을 선보이며 개장하고 있는데,

파리 인공해변에는

2002년부터

2011년에는 파리 디즈니랜드 성의

매년 여름, 한달 정도 3,5킬로 구

모래 조각작품을 미키가 참석하여

간의 센 강변에 모래 3500톤과 와

즉위식을 가지기도 했다.

550개의 해변의자, 450개 파라솔,

이해 여름에는 날씨가 좋지 않았음

야자수 50여 그루 등을 배치하고,

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보다 5% 많

여름에 즐길수 있는 운동과 레저

은 이들이 다녀갔다.

프로그램들이 있다. 또 파리 플라

2015년에는

쥬가 열리는 장소는 파리 시청 광

Tel-Aviv sur Seine’ 프로그램을

장과 2007년부터는 빌레트 저수지

준비하였는데, 당시 파리 시청은

도 포함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예민

2003년 8월 폭염이 닥쳤을때 파리

한 관계에 대한 고려 없이 이스라

플라쥬에서 준비한 분무기는 방문

엘을 홍보한다는 비난을 받으며 크

자들에게 인기를 끌었고, 2004년

게 논란이 된바 있다.

에는 퐁 마리 Pont-Marie에 대여

행사가 있었던 2015년 8월13일에

도서관이 설치되었으며, 2005년에

는 파리 플라쥬에 500여명의 경찰

는 프랑스내 브라질의 해 특집으로

들이 동원되어 삼엄한 경계속에서

진행되었고, 2006년에 파리시청은

진행되었다.

‘텔아비브

쉬르센

한편 환경보호와 2002년부터 시작 된 행사를 현대화 하고자 한 이유 도 있다고 밝혔다. 모래 대신 나무와 식물들로 대체했 고 모래 구입에 드는 비용은 방문 자들이 즐길수 있는 스낵점, 기구 들, 놀이터에 투자되어 더 크고 아 름다운 파리 플라쥬가 될 것이라 고 했다. 올해 파리 플라쥬는 4곳에서 진행

네번째 장소는 라 빌레드 la Vil-

된다. 먼저 센 강변인 조르쥬 퐁피

lette 저수지로 예년처럼 의자, 페

두 길에는 잔디와 야자수로 장식된

탕끄, 분수, 스텍타클 등의 프로그

가운데 백여개의 비치 의자, 더운

램이 있는데, 올해는 센강 안 1600

열기를 식힐수 있는 분무기 샤워,

제곱 평방미터안에 40센티, 1미터

피크닉 식탁, 스낵점, 베이비 풋, 비

20, 그리고 2미터 깊이의 3개의

치발리볼 대회와 타이 치 taï-chi

수영장(500명 수용)을 설치하여 7

강습, 댄스 아뜰리에, 무료 도서관

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11시부

이 운영된다.

터 21시까지 무료로 개방하고 있

다음으로는 솔페리노 항과 앵발

다. 안전요원들이 있고, 수영장 물

리드(Port de Solférino et des

의 질도 좋으며, 탈의실과 샤워도

Invalides (Berges de Seine rive

비치되어 있다.

gauche)로 올해 처음으로 파리 플 라쥬 행사안에 포함되어 피크닉

<파리지성>


인터뷰

NO. 864 / 2017년 07월 12일(수) - 4

<신인 작가를 소개합니다>

음악과 회화, 그 관계에 대해, 갈리나 포펠니스카 작가 본지는 지난 1월부터 <신인작가를 소개합니다> 라는 코너를 마련하여 주기적으로 프랑스에서 공부하고 작업 활동을 하고 있는 신인 작가들 을 집중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번주는 아홉번 째 순서로 ‘음악과 회화, 그 관계에 대해 , 우크라이나의 갈리나 포펠니스카’ 작가 편입니다. 우크라이나의 해안에 접한 문화도

해서 캔버스에 붓과 여러가지 색깔

시인, 오드사 Odessa에서 태어난

의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는 모습은

갈리나 포펠니스카 Galyna Popel-

나에게는 미지의, 신비로운 큰 세계

nytska는 26세로, 프랑스로 유학을

였어요. 그때부터 화가가 되고 싶었

와서 파리 8대학에서 학부 과정을

던것 같아요. 하지만 할아버지 할머

마치고, 올 9월부터 파리 1대학 석

니는 내가 피아니스트가 되기를 원

사과정에 입학하게 된다. 그는 사

했어요. 그래서 6살부터 피아노 학

진 및 회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는

교에 다녔어요. 매일 7시간을 피아

2015년 9월 23일 파리에 도착했다.

노를 쳤어요. 그러다가 피아노 학교

그에게 이 날은 두번째 생일이라고

에 회화 수업 포스터를 보게 되었

한다. 왜냐하면 그는 예전부터 파리

어요. 그래서 부모님 몰래 그 수업

에서 사는 것을 꿈꾸어 왔고, 예술

을 들었어요. 2년뒤에 엄마가 눈치

과 파리는 동떨어져서 생각할수 없

를 챘죠. 그리고는 회화 수업을 허

으며, 예술가로서의 삶의 연장으로,

락 하셨어요. 그렇게 그림 공부를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해낼수 있

‘신비의 정원’ 시리즈 중 한 작품 앞에 선 갈리나 포펠니스카 작가

는 도전의 장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게 되었어요. 미술학교를 졸업하 고는 외국어를 배우기 위해 대학을

그는 8대학에서 여러차례의 개인전

데, 더이상 단순한 정물화가 아닌,

속에는 숨은 그림 찾기하듯 구체적

갔어요. 그 4년동안은 작업을 하지

을 가졌고, 또 몽마르트르의 아이

작품의 느낌이 달리 다가왔다. 정

인 형상들을 찾아낼수 있다. 그의

않았어요.

갤러리(I- Galrie)에서 개인전, 파

물화뿐만 아니라, 초상화, 풍경 작

작품들에는 수많은 이야기들을 품

리에서 단체전도 여러차례 가진바

업을 하고 있었고, 또 6년전부터 각

고 있으며, 그의 가치관과 세계관,

프랑스에 온지 2년밖에 되지 않

있다. 모든 작가들이 그렇겠지만

도시를 다니면서 문을 사진 찍는 작

예술관까지 끊임없이 설명한다. 풍

았는데 불어를 유창하게 하는

갈리나 작가는 혼자 작업을 하는 것

업을 해오고 있다.

부한 상상력과 고정되거나, 정형화

게 그때 불어를 배웠기 때문이

뿐만 아니라 될수 있으면 많은 전시

특히 그의 회화 작업은 음악과 연관

하지 않은 열린 사고속에서, 음악과

군요.

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작품을 관

성을 가진다. 비발디의 ‘사계’를 들

회화를 결부시켜 작업을 하고 있는

-나의 첫 고등교육이 프랑스 철학,

객들에게 보여주는 것을 중요하게

으며12월을 표현한 꽃 작업 12점이

갈리나 작가를 만났다.

문학, 언어였어요. 첫 외국어가 불

여기고 있었다. 그는 이것 또한 작

있다. 갈리나 작가는 언어가 다 표

업의 한 부분이라고 한다.

현하지 못하는 것들을, 음악을 들

어릴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

외국어 교사 자격증을 땄죠. 그런데

파리 15구에 있는 그의 집이 아뜰

으며 표현해낸 회화 작품들로 관객

했어요 ?

그림을 그리고 싶었어요. 꿈을 실

리에다. 어느날 초대 받아 간 그의

과 소통하고자 한다. 그가 파리와

-네, 어릴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

현시키고 싶었어요. 그래서 오드사

집에는 사방이 작품들로 둘러쌓여

서 작업한 ‘신비의 정원’은 은색 혹

아했어요. 할아버지가 화가였어요.

Odessa 예술학교에 들어갈 시험 준

있었다. 대부분 정물화였는데, 그가

은 금색 화폭위에 먹으로 표현했는

방학때 할아버지, 할머니집에 갔을

비를 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복도에

각 작품 마다 얽힌 이야기를 해주는

데, ‘신비한 정원’답게 직선과 곡선

때 할아버지가 굳게 침묵한채 집중

서 그 학교 교장을 마주쳤어요.

어, 그 다음 영어, 이태리어였어요.

파리13구, 업소용 주방용품 전문업체 신씨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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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NO. 864 / 2017년 07월 12일(수) - 5

비발디의 ‘사계’ 중 5월을 표현한 회화 작품

‘문’ 사진 작품 (우크라이나, 오드사 2015)

그래서 그에게 말을 걸었어요. 시

할만을 한다는게 좀 슬프더라고요.

이에요. 예를들면,정물화 중에 푸른

어릴때 피아노를 배운게 비발디

험전에 당신에게 나의 작품들을 보

18세기 네덜란드에서는 정물화가

접시가 있는데, 그 접시는 250년 전

의 ‘사계’로 표현한 12월(12점)

여주고 의견을 듣고 싶다고 했어요.

단지 사물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에 만든 것인데, 나의 증조 할머니

의 꽃 정물화 작업에 영향을 미

그에게 물어보고 싶었어요. 내가 정

게 아닌 사람의 심리상태를 표현하

가 오드사에서 1917년에 구입했다

쳤겠어요.

말 작가로서의 길을 갈수 있는 재능

는 한 방식이었어요. 정물화의 사물

고 해요. 접시 스타일은 독일 로코

-아무래도 그렇겠죠. 지금도 오드

이 있는지, 아니면 단순한 ‘’어린아

안에 온갖 의미들과 신비한 언어들

코식인데, 아주 비싼 가격에 구입하

사 집에 가면 피아노를 연주해요.

이의 변덕’’ 같은건지 나 스스로 알

이 숨어 있는거에요. 정물화의 대상

셨대요. 그런데 2차대전 막바지인

피아노 연주하는것을 아주 좋아해

고 싶었어요.

이 되는 나비, 새 등이 부, 질병, 혹

1944년에 증조할머니는 오드사를

요. 그리고 작곡도 했고요. 처음에

은 임신 등 어떤 상징과 의미를 지

떠나셔야되었대요. 왜냐하면 증조

는 고전음악이 나의 정물화 표현방

그래서 교장 선생님의 반응은

니고 있기 때문이에요, 정물화 사물

할아버지가 독일인이에요. 그때 베

식에 영향을 미쳤어요. 그다음에는

어땠어요 ?

에 깃든 상징성을 알고 있다면 그

를린에 계셨다고 해요. 그때 이 접

이 세상의 모든 소리에 관심을 가

-나의 이 같은 행동에 그가 많이 놀

안에 숨은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할

시를 가지고 가셨대요. 증조할머니

지기 시작했어요. 거리 소음, 기계

랐어요. 그때 나는 많이 진지했고,

거에요.

는 특히 당신의 물건에 애착이 있으

소리 이웃집에서 들려오는 소리 등

너무 직접적이었거든요. 나의 작품

셨다고 해요. 그리고 2차대전이 끝

인데요. 나는 이런 소음과 소리들이

들은 보더니만 재능이 있다고 했어

정물화에는 여러가지 사물들이

난 후에 오드사로 다시 오려고 했는

내 안으로 들어와 나의 영혼과 나

요(특히 수채화 그림을 좋아했어

있는데요, 주로 어떤 사물들에

데, 당시 스탈린 법 때문에 정적이

의 귀와 함께 어떤 과정을 거치면

요) 그리고는 시험 볼 필요도 없이

관심이 있었나요 ?

되어 시베리아로 가야했어요. 스탈

서 음악이 된다고 봐요. 도처에 음

예술 이론과 역사 면접 시험만 보고

-나는 모든 이들이 같은 가치로 여

린이 죽은 후에 오드사로 다시 돌

악이 있는거죠. 칸딘스키와 함께 일

는 바로 2학년으로 월반해서 들어

겨질수 없는 개인이나 가족의 사물

아오실수 있었는데, 그 모든 여정에

한 작곡가 쇤베르크는 ‘음악은 정

가게 되었어요. 그렇게 오드사 예술

에 관심이 있었어요. 그건 몇몇 특

이 푸른 접시를 항상 가지고 다니셨

제된 소음’이라고 했어요. 소음은

학교에서 공부하게 되었어요.

정인들에게는 아주 귀한 것들이고,

다고 해요. 이 접시는 지금 오드사

음악의 기본 감각이라고 생각해요.

친밀한거죠.

집 찬장에 귀중품처럼 보관되어 있

오드사 예술학교에서 주로 어떤

어요. 난 이 접시는 어떤 사진보다

소리, 소음 즉 음악의 영향이 작

작업을 했나요 ?

그럼 그런 지극히 개인적이고,

도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나

업을 할 때 나타난다는거네요.

-오드사 예술학교에서 정물화 작

친밀한 사물을 정물화시켜 어떻

와 나의 엄마, 할머니 등 가족과 연

-네. 행위, 색, 형태로 나타나요. 지

업을 많이 했어요. 그러면서 정물화

게 관객들과 소통할수 있다고

관된 현실적이고 감동적인 물건이

금은 음악을 들으며 작업하면서 그

에 대한 열정이 생겼어요. 내가 꽃

생각했어요 ?

기 때문이에요. 이렇듯 이 접시는

것을 표현해보려고 하고 있어요.

을 그리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바로

-작품마다 관련된 콩트 같은 글을

나와 나의 조상과 연관된 물리적인

비발디의 ‘사계’를 들으면서 12개

알았어요. 그런데 정물화가 습작 역

써요. 그게 나 나름의 한 소통방식

관계를 맺고 있다고 봐요.

의 꽃 작업을 했는데요.


NO. 864 / 2017년 07월 12일(수) - 6

인터뷰 비발디에 대해 찾아보니 그 또한 사

거에요. 마치 둥근 형의 공연장에서

사진들이 모이게 되면서, 혹시 이게

에요. 이 작품을 통해 예술가가 된

계를 작곡하면서 다른 것들과의 공

음악을 듣고 작품들에게 개월을 뜻

집착이 아닐까 싶기도 했는데요, 나

것 같아요. 누군가가 이 작품을 보

감각(synesthésie)을

연구했더라

하는 번호를 붙여보라고 하는거에

를 이끈 것은 ‘문’에 대한 철학적인

면 바로 ‘갈리나의 것’이라는 생각

고요. 그는 먼저 각 개월마다 가사,

요. 그래서 이 작품들에는 제목이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이 들었으면 해요.

시를 작사하고 그 다음에 그가 작사

없어요. 그래서 예를 들면 왜 저 작

았어요. ‘문’은 판도라의 상자 같아

한 시를 낭독하면서 멜로디를 찾았

품을 12월이라고 생각했어요 ? 라

요. 사람들이 이런 질문들을 하죠 :

‘신비의 정원’에서 느껴지는 정

더라고요. 또 그 멜로디를 통해 다

고 물어보는거에요. 어떤 관객에게

’내가 여기 왜 있지 ?, 왜 태어났지

신 세계와 ‘문’을 사진 찍은 사

른 곡의 가사를 작사했더라고요. 다

그림을 보여주고 어떤 달이냐고 물

? 삶의 목적은 ? 내가 무엇을 하고

진작업도 철학적인걸 보니 혹시

른 작가들을 만나고 작품을 보면서

으면, 틀리고 싶지 않다고 하면서

싶어하지 ?; 등, 이런 질문들을 할

믿음(종교) 이 있을까 싶은 생각

새로운 것, 새로운 생각들을 만나기

답을 안해요. 여기서 틀린 것은 없

때마다 문을 여는 거라고 생각해요.

이 들었어요.

도 하지만, 내 스스로 무언가 새로

어요. 예를 들면 국화는 일본에서는

대학갈 때도 문을 여는거죠. ‘문’은

-그리스 정교를 믿고 있어요. 믿음

운 것을 찾았다고 생각했을때 이미

신성한 꽃이지만, 멕시코에서는 죽

미래를 향한 발걸음이라고 생각해

과 작품에 대해 크게 연관시켜서 생

누군가들이, 혹은 한두 세기전에 발

음을 상징해요. 그러니 누가 맞고

요. 그 ‘문’을 열고 난후는 몰라요.

각지는 않았지만요. 당연히 영향이

견한 것들이었다는 걸 알았을때 내

틀리고의 이야기가 아니죠. 하지만

나의 사진작업에서 ‘문’은 알수 없

있겠지요. 나의 인식과 습관, 생활

생각의 증거를 만난것 같아 자부심

음악을 듣고 작품을 본다면 자연과

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일종의

이 몸에 배여있기에 작품으로 나타

이 들고 좋았어요. 내가 다른 예술

관련된 꽃에 대한 개념과는 거리를

호기심일수도 있고요. 그러고보니

나겠지요.

가들의 생각에 함께 참여했다는거

두게 될수 있어요. 내면으로 들어가

내가 사진찍은 문들은 모두 닫혀있

죠.

는 명상이 되어 어린시절의 추억,

었어요. 신비로운 미지의 세계를 표

오드사와 파리에서 작업할 때와

개인적인 일들이 떠오를수 있죠. 나

현하고 싶었어요.

다른 점이라면요

왜 비발디의 ‘사계’를 선택했어

에게 해바라기는 11월을 상징해요.

요?

개인적인 일로, 오드사 예술학교 정

여성들(소녀들) 초상화도 있네

상해서 했어요. 오드사에서는 주로

-사계절마다, 일년의 12개월마다

물화 수업때 해바라기를 그렸는데

요.

정물화 작업을 했어요. 거기선 아카

그 나름의 특성이 있듯이 사람들의

그날 하루종일 비가 왔어요. 나갈수

-파리에 있는 여러나라의 여성들

데미식 혹은 예술학교에서 원하는,

성격도 그렇다고 생각했어요. 사람

가 없을 정도로 비가 많이 와서 학

초상화를 그렸어요. 각 초상화마다

주로 고전적인 작업을 했어요. 그런

의 성격이 자연처럼, 안정되지는 않

교 안에 갇혀있다시피 했어요. 그때

다른 기술을 선택해서 작업을 했어

데 파리에 와서는 내가 가지고 있

죠. 작업을 할 때 항상 ‘사계’를 들었

해바라기 정물화의 배경색을 짙은

요. 그녀들에게 ‘왜 파리인가 ?’ 같

던 고전적인 작품 아이디어들을 현

어요. 1월을 작업을 할때는 1월곡만

푸른색으로 했어요. 선생님이 보시

은 질문을 해가면서 작업을 했어요.

대적인 것으로 변화시켰다고 볼수

5,6 시간씩 들었어요. 비발디의 ‘사

더니 처음으로 소녀에게서 회화를

그녀들의 꿈, 가치관 등을 이야기하

있어요. 다른 기술과 다른 스타일들

계’에는 각 계절마다 3악장으로 구

남성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봤다고

게 하는, 일종의 일기 같은 초상화

을 섞어서 표현해 보았어요. 파리에

성되어 있는데, 봄의 첫 악장인 알

했어요. 그게 나에게는 큰 칭찬이었

작업이었어요. 왜 여성들이었냐면

와서 작업을 훨씬 자유롭게 했어요.

레그로를 1월로 보고 있어요.

어요. 그때가 11월이었어요.

요, 왜냐하면 여성들은 영감을 주

어떤 제한된 스타일과 기술에서 벗

는 뮤즈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

어났어요. 여기서는 아무도 ‘그렇게

에요.

하면 안돼’, ‘그것을 사용하면 안돼’,

-‘신비의 정원’ 작품은 파리에서 구

지금 걸려있는 작품은 12월인

‘문’을 찍은 사진 작업에 대해

것 같아요.

이야기 해주세요.

-나에게는 아니에요. 좋은 질문이

-사진작업에서 ‘문’은 철학적인 의

여러 작품들이 있는데요, 가장

에요. 목적은 관객들에게 어떤 달인

미를 담고 있어요. 나는 일상의 평

애착이 가는 작품은요 ?

지 짐작하게 하는게 아니에요. 음악

범한 소재들에 가치를 주고, 철학

-파리에 와서 작업한 ‘신비의 정원’

앞으로 파리에서 계속 활동할

을 듣고 작품을 보면서 각 자에게

적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해요. 사실

이에요. 왜냐하면 이 작품을 하면서

계획이에요 ?

어떤 달로 보는가가 중요한거에요.

철학적인 의미와 가치는 이미 지니

나의 스타일, 테마를 찾았고, 테마

-네, 일단은 학교 다니는 동안 배우

목적은 다른 감성들을 비교하고, 다

고 있는 것인데 많은 이들이 잊고

와 관련하여 나의 독자적인 표현 방

면서 계속 작업할거에요.

른 특성과 성격, 선호도 등을 보는

있어요. 6년 동안 사진을 찍어 많은

식과 기술을 찾을수 있었기 때문이

‘그럼 관객들이 이해를 못할거야’라 고 이야기하지 않았어요.

<파리지성>

Galerie Pont des Arts 갤러리 퐁데자르 파리 15구에 위치한 갤러리 퐁데자르는 대중과 예술, 시각 문화의 지평을 여는 공간으로 한국과 프 랑스를 잇는 ‘예술의 다리 Pont des Arts’ 역할을 목표로 합니다. 재불 예술인의 작품을 한국에 소개하 고, 한국에서 작업, 활동하는 작가들은 프랑스, 더 나아가 유럽에 알리는 기회를 함께 하고자 합니다,

www.galeriepontdesarts.com 4, rue Péclet 75015 PARIS, FRANCE +33 (0)9 83 54 50 76 /+33 (0)6 08 80 45 46 / galerie.pontdesarts@gmail.com


NO. 864 / 2017년 07월 12일(수) - 7

국내

‘햄버거 병’(용혈성 요독 증후군) 논란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Mc-

것은 아니다. 가정에서 위생적으로

Donald’s,한국지사)에서 햄버거를

고기와 야채를 적절하게 잘 조리해

먹은 아이(4.여)가 신장(콩팥) 투석

먹는다면 이만큼 균형잡힌 음식도

까지 받게 됐다는 피해자 측 주장이

없기 때문이다.

연일 나오면서 « 용혈성 요독증후

패스트푸드 외식업체에서 대량 판

군(Hemolytic Uremic Syndrome·

매하는 햄버거의 경우 그 재료의 질

이하 HUS) », 일명 햄버거 병에 대

과 위생이 문제가 되어 종종 도마에

한 관심과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르는 것.‘정크푸드(쓰레기 음식)’

‘햄버거 병’으로 불리는 HUS는 장

라고까지 불리는 이러한 패스트푸

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드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는 영화를

일종으로

신장이 불순물을 제대로 걸러주지

통해서도 가끔 다뤄졌다.

못해 체내에 쌓이면서 발생하게 된

지난 2004년에 개봉한 다큐멘터리

다. 1982년 미국에서 처음 보고된

영화 « 수퍼 사이즈 미 » (Super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은 주로 출

Size Me)가 그 대표적.이 영화는 개

혈을 동반한 설사를 일으키는데 미

봉됨과 동시에 미국 사회에 적잖은

국의 경우 연간 1만~2만 명 정도

역시 설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결

떨어지는 만 5세 이하는 병으로 이

충격을 주었고, 실제로 미국 내에서

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

국, 피해자 가족은 아이가 먹은 고

어지기 때문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교육용으로 채택되기까지 했다. 영

다. 이런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의

기 패티가 덜 익어서 병에 걸렸다

» 고 강조했다. 이 질병은 애석하

화 속 주인공이자 감독인 모건 스펄

가장 심한 증세가 바로 HUS로 전

며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검찰에 고

게도 아직 적절한 예방법 및 치료

록(Morgan Spurlock)은 한 달 내

체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환자의

소한 것. 아이는 현재 신장이 90%

법은 없다. 신장 기능이 손상된 경

내 하루 세끼 맥도날드의 패스트 푸

2∼7%에서 나타나고 있다. 의료계

가까이 손상돼 배에 구멍을 뚫고 하

우에는 투석, 수혈 등의 조치가 이

드만 먹으면서 몸의 변화를 관찰한

에 따르면 HUS는 고기를 잘 익히

루 10시간씩 복막투석을 하는 것으

뤄지는 게 일반적이다.

다. 그의 몸무게는 불과 일주일만에

지 않고 먹거나, 살균되지 않은 우

로 알려졌다.

이 병의 원인균인 병원성대장균

5kg이 증가하고 가스와 트림이 끊

유 또는 오염된 야채 등을 섭취하면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은 장출혈

O157은 대장균의 특성상 섭씨 70

이지 않는다.

걸릴 수 있다.

성 대장균 감염증에 감염된 후 신

도 이상 온도로 2분 이상 가열하면

게다가 우울증과 무기력증이 찾아

원인균은 병원성대장균 O157이다.

장 기능이 저하되면서 생기는 합병

죽는다. 그렇지 않은 경우 발병 가

오는 등 심리적으로도 적잖은 문제

주로 장염을 일으키지만 콩팥을 망

증이다. 출혈을 동반한 설사가 주요

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을 숙지하고,

가 발생한다. 한달 뒤 주인공의 몸

가뜨리기도 해 환자의 10 % 는 목

증상이다. 이후 몸이 붓거나 혈압이

내장에 닿은 조리도구를 통해 균

무게는 11kg이 넘게 증가했고 성기

숨을 잃는다. 주요 감염 경로는 제

높아지고, 심하면 경련·혼수 등 신

이 옮을 가능성이 있는 햄버거 패

능 장애와 간질환 등 몸 전체에 심

대로 익히지 않은 육류, 신선하지

경계 증상까지 나타난다.

티 등 분쇄육의 경우도 최대한 제

각한 변화를 겪는다.

않은 우유나 오염된 야채 등으로

용혈성 빈혈, 혈소판감소증, 급성신

대로 익혀 섭취하는 것이 최선의

패스트푸드의 악영향은 어릴경우

다양하다. 피해자 가족 측이 아이가

부전 등의 합병증이 나타나며 사망

예방법이다.

더욱 심각해진다. 탄산음료를 비롯

HUS에 걸린데 대해 맥도날드에서

률은 5~10%로 알려져 있다. 이 병

섭취한 햄버거 패티를 지목하는 이

은 특히 면역력이 약한 유아와 노인

패스트푸드, 햄버거에 대한 경

는 패스트푸드는 칼슘을 체외로 배

유도 여기에 있다.

에게서 많이 발병되는 것으로 알려

각심 : 다큐멘터리 영화 « 수퍼

출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전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지난해 9월

졌다. 항생제를 투여하고 있는 사람

사이즈 미 » (Super Size Me)

문가들은‘정크푸드’로 분리되는 패

경기 평택시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

의 경우 발병 위험도가 더 크다. 전

« 용혈성 요독 증후군(HUS) »은

스트푸드의 악영향을 줄이기 위해

서 불고기 버거를 먹은 4살의 여아

문가에 따르면 « 여러가지 고기를

1982년 미국에서 덜 익힌 패티가

서는 섭취 횟수와 칼로리를 적극 조

가 용혈성요독증후군(HUS) 진단을

갈아서 만든 패티의 경우 충분히 익

들어간 햄버거를 먹은 사람 700여

절해야한다고 조언한다.

받은 것이다. 피해자 측은 당시 햄

히지 않으면 오염된 균이 몸 안에서

명에게 집단 발병하면서‘햄버거 병’

버거 한 개를 다 먹은 아이의 아버

문제를 일으킨다. 성인의 경우 대부

이라는 별명이 붙었지만, 사실 햄

< 파리지성 / 현 경, dongsimijs@

지와 작은 조각을 먹인 둘째 아기

분 식중독에서 끝나지만 저항력이

버거 음식 자체가 문제를 일으키는

gmail.com >

한 햄버거, 감자튀김 등으로 대표되

알로파리 2017 발행 재불한인업체 주소록인 알로파리 2017년판이 발행되어 1차 배포를 마쳤습니다. 오류, 수정 사항이 있거나, 배포 받기를 원하시면 06 0880 4546 / alloparis2000@gmail.com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항상 더 나은 한인주소록 알로파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영화

NO. 864 / 2017년 07월 12일(수) - 8

영화, <12명의 성난 사람들> ‘언제나 편견이 진실을 가린다’ 한 소년이 재판에 섰다.

보았다고 했다. 어쩌면 어린 시절

그는 빈민가에서 가난하게 태어났

의 그도 소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고, 9세 때 엄마가 죽고 아버지가

삶을 살아왔을지도 모르겠다. 삶이

위조범으로 감옥에 간 후 고아원으

주는 절망과 고통으로 좌절을 겪어

로 갔으며, 10세에 선생님한테 돌

본 적이 있는 사람은, 타인의 고난

을 던져 소년 법정에도 섰다. 15세

을 쉽게 외면하지 못한다. 그리하

때는 차를 훔쳐 소년원에 들어가고

여 그는 온갖 불만과 비난이 비처

강도짓으로 체포된 전적이 있고,

럼 쏟아질것을 알면서도 결국은 소

18세가 된 소년은 어릴 때부터 상

년의 손을 잡고야 마는것이다. 영

습적으로 폭행을 가하던 아버지를

원히 연결되지 못할 수도 있는 타

칼로 찔러 살해했다는 죄목으로 현

자에게로 다리를 놓는 이 정신적

재 재판 진행중에 있다.

행위는, 빈민가 출신의, 범죄 소굴

일급 살인죄에 대한 청문이 모두

에서 자라 잠재적 사회악일 수 있

끝났다. 검사는 치밀한 논리로 이

먼저 물어보기 마련인데, 그들은

경기 티켓 1장보다도 가벼워진다.

는 질 나쁘고 구제불능한 놈이라는

소년이 명백한 유죄임을 주장하였

어찌된 일인지 만나서도 서로 이

배심원장은 서둘러 흩어져있는 사

겉, 껍데기를 지나 가려져 있는 한

고, 소년의 이웃에 사는 두 주민 또

름을 묻지 않는다. 대신 하는 일이

람들을 테이블로 불러모아 먼저

소년의 심연으로 들어간다.

한 사건이 일어나던 날 밤에 자신

무엇인지를 물어본다. 상대를 쉽고

투표부터 하기로 한다. 일급 살인

인간의 마음은 인간의 마음으로만

들이 보고 들은 것을 증언함으로써

빠르게 파악하려고 하는 사람들에

죄는 유죄 선고를 내리면 바로 사

느낄 수 있다. 그 때 비로소 있는 그

그 주장을 뒷받침 해주었다.

게 상대의 이름은 별 의미가 없다.

형이라는 것과 반드시 만장일치여

대로의 한 사람을 만나게 되고, 진

이제 이를 끝까지 지켜 본 12명의

그 자체에는 아무런 정보가 없기

야 함을 모두에게 다시 한번 주지

지하게 그의 인생을 이야기 할 수

배심원들이 이 사건을 어떻게 판단

때문이다.

시킨다.

있다. 그러나 확신을 갖고 있는 사

할 것인지만이 남아있다.

그들은 자신들이 이미 갖고 있는

투표의 결과는 예상을 뒤엎고 유죄

람들의 특징은 굉장히 저돌적이고,

12명의 이름 없는 사람들.

직업이나 일에 대한 경험과 주관을

11: 무죄1로 나온다. 유죄에 표를

자신들이 정답을 갖고 있다고 믿는

기상청에서는 오늘이 올 들어 가장

바탕으로 상대를 파악하여 ‘난 당

던진 사람들의 주장은 대체로 이러

이상 다른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무더운 날이 될거라고 예보하였고,

신 같은 부류의 사람을 잘 알고 있

하다. ‘검사와 증인들의 논리가 명

것이다.

배심원들은 모두 양복과 셔츠를 갖

어.’ 라고 쉽고 편리하게 판단한다.

확한 반면, 소년은 유죄가 아니라

“항상 한 명이 반대죠.”

춰 입고 있다. 그들은 배심원실로

그러나 직업이나 일은 그 사람의

는 것을 증명하지 못했다는 점, 사

“자기만 잘났다고 생각하는군. 정

들어오자 마자 방 안에 꽉 차있는

본질이 아니다. 그저 겉으로 드러

건이 일어나던 시각 소년은 영화관

말 무죄라고 생각하시오? 법정에

더운 공기를 빼내기 위해 창문을

나 보이는 정보일 뿐이다. 이러한

에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정작 영

서 우리와 같이 얼마나 위험한 녀

열고, 양복자켓을 벗고 ,정수기 물

피상적 정보는 대상을 단순하게 만

화 제목과 주인공 이름도 기억하

석인지 들었잖소. 아버지의 가슴에

을 들이키는 등 숨이 턱턱 막히는

들고 한 사람의 고유한 모습과 성

지 못했다는 점, 소년의 살해 동기

칼을 꽂았다구요!”

더위를 식히느라 여념이 없다. 그

품을 전혀 보여주지 못한다. 그들

가 충분하다는 점 (평소에 아버지

단호한 자들은 세상을 흑 아니면

러나 에어컨은 나오지 않으며 그나

은 서로를 이 껍데기 정보와 평균

와의 관계가 좋지 않고 그날도 아

백으로 본다. 내가 백이니 나머지

마 하나 있는 선풍기마저 작동하지

적인 잣대로 스캔하듯이 쉽고 빠르

버지와 싸웠다는 사실), 그리고 과

는 모두 흑이라고. 그러나 주인공

않는 통에 찜통같이 달아오른 방안

게 파악한다.

거의 나쁜 행실 등.. 그러나 무죄를

은 지금 소년의 흑백을 주장하고

에서 비오듯이 흘러내리는 땀을 막

이러한 모습은 배심원들이 이 사건

주장한 이는 이들과는 좀 다른 이

있는 게 아니다. 그는 단지 유죄가

기엔 역부족이다.

을 대하는 태도와도 무관해 보이지

야기를 한다.

아닐 가능성을 말하고 있을 뿐이

이들은 모두 오늘 이 일을 위해 처

않는다. 그들은 사건의 피고인 소

“모르겠어요...그래요, 유죄일지도

다. 모두가 확실하다고 믿고 있는

음 만난 사람들이며, 어떤 이는 배

년 자체의 개별성이 아닌, 그가 자

모르죠. 그런데 전부 유죄라고 하

그 ‘당연함’에 대한 불편함을 말하

심원이 처음이고 어떤 이는 이미

라온 환경과 배경( 빈민가 출신, 좋

니 나까지 손을 들면 이 애는 그

고 있는 것이다. 이 불편함은 사건

여러 번 경험이 있다.

지 못한 행실)과 타인이 준 정보(

냥 죽게 될 것 아닙니까? 사람의 목

을 좀 더 충분히 들여다 보자는 제

어떤 이는 이런 명백한 사건을 갖

검사의 주장과 두 증인의 증언)만

숨이 달린 문제잖아요...이 애는 평

안의 표현인 것이다.

고도 변호사들은 끊임없이 떠들어

으로 그가 아버지를 살해했을거라

생 학대받고 살았어요. 순탄한 삶

댄다고, 그런 놈들은 말썽 피우기

고 쉽고 빠르게 판단해버린다. 그

은 아니었죠. 18년간 고달픈 인생

확신하는 자들이 자신들을 백이라

전에 혼을 내줘야 한다고 하며, 어

리고 이렇게 말한다. “빨리 끝냅시

을 보냈는데 몇 마디는 해야하지

하고, 무죄를 주장한 이를 흑이라

떤 이는 폭행이나 강도사건 재판은

다. 오늘 밤 8시에 야구경기가 있

않을까요?”

한다해도, 세상엔 흑도 백도 아닌

정말 따분하다며 살인 사건이라 외

어요. 양키즈 대 클리블랜드..” 익

학대 받으며 살아온 순탄치 않은

회색과, 또 그 외의 수 없이 다양한

려 다행이라고 한다.

명성과 개념화된 정보는 사람과 사

삶, 고달픈 인생... 누구도 이 소년

색들이 분명히 존재함을 그들은 알

그런데 이상한 점이 하나 있다.

건 모두를 쉽고 빠르게 처리한다.

의 인생을 이렇게 말하지 않았다.

아야 한다. 흑과 백 사이에 있는 이

처음 만나는 사람이면 보통 이름을

그리하여 지금 소년의 목숨은 야구

그는 자신이 그 소년이라고 생각해

들은 자기 생각을 바깥으로 표현하

‘언제나 편견이 진실을 가린다.’


영화 / 프랑스소식

NO. 864 / 2017년 07월 12일(수) - 9

는데 익숙치 않다. 그래서 뭔가 명

다. 그들의 독선에 상처를 입은 이

지만). 그들은 자신들이 내뱉은 ‘확

른다.

확하지 않고 우유부단해 보이기도

들은 이러한 성급하고 과격한 편

실한’ 말에 스스로 ‘확실하게’ 걸려

“이름이 뭐요?”

한다. 그들도 처음엔 검사와 증인들

견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어떤 단

넘어짐으로써 자신들의 판단이 얼

“데이비스입니다.”

의 말이 명백해 보여 유죄를 주장했

면만으로 자신을 쉽고 거칠게 무시

마나 불확실한 편견의 기반위에 세

“나는 맥카들이라고 하오, 잘 가시

다. 그러나 사건을 자세히 들여다보

한 것처럼, 소년의 진실도 쉽게 무

워져 있었는지, 그리고 타인을 쉽게

오.”

는 한사람의 진지함으로 인해 무심

시할 수도 있을거라 생각했을지도

판단해버림으로써 쉽게 상처를 주

우리는 영화 마지막에 와서야 주인공

히 지나쳤던 것들 속에서 작은 불확

모르리라.

는 행위가 결국은 자신을 얼마나 공

의 이름이 데이비스임을 알게 된다.

실함을 하나씩 발견하는 것을 보면

그래서 ‘잘 알지 못하기에’ 더 깊이,

허하고 외롭게 만드는 것인지를 깨

이름을 주고받는다는 것은, 그 사람

서 차츰 유죄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그리고 더 천천히 사건과 소년에 대

닫게 된다.

을 기억하고 싶고, 그에게 기억되고

생각에 공감하기 시작한다.

해 판단하는 것이 옳은 태도라 생각

결국 증인들의 증언들 또한 확실한

싶다는 의미일 것이다. 서로를 기억

유죄의 확실함을 주장하던 강성들

했을지도 모른다.

사실이 아닌, 그들의 ‘의견’일 뿐이

하면서 서로에 대해서 더 많은 것

은 이것이 무슨 편가르기 게임이기

이제 영화는 불확실한 다수와 확실

었음을 확인하게 된 배심원들은 전

을 알고 싶어질 때, 그제서야 비로

라도 한 것처럼 자신들의 의견이 점

한 소수의 대결구도로 바뀐다. 소수

원 무죄로 평결을 내리며 회의를 마

소 새로운 관계는 시작된다.

점 불리해지는 분위기를 감지하자,

의 극단적인 배심원들은 수세에 몰

친다. 법원을 떠나 각자의 집으로

이들을 배신자라고 조롱하며 그들

리게 되자 이성을 잃기 시작한다.

돌아가는 장면에서 가장 나이가 많

<파리지성 / 박은진 penseur1005@

의 우유부단함을 맹렬하게 비난한

(애초에 이들은 이성적이지도 않았

은 할아버지 배심원이 주인공을 부

gmail.com>

프랑스, 접종 권장 백신들 이제 의무화된다 프랑스, 접종 권장 백신들 이제 의

시장으로 들여오기 위해 정부는 제

무화된다. 지난 7월 4일 화요일, 에

약회사들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

두아르 필립 총리는 정책기조연설

다.

에서 « 보건당국에서 만장일치로

마리솔 투렌 전 보건부 장관 역시

영유아에게 접종 권장하는 백신 »

의무백신을 추진하는 법안을 준비

일체에 대해 « 내년부터 의무화 »

한 바 있다. 그가 내세운 근거는

된다고 발표했다. 현재 디프테리아,

2016년 열린 백신에 관한 « 시민

파상풍, 소아마비 세 종류의 백신만

협의 » 직후 발표된 알랭 피셔 교

이 18개월 미만의 아이들에게 의무

수의 보고서였으나, 이는 거센 논란

적으로 접종하도록 법으로 지정되

을 불러왔다. 과학계는 « 백신의무

어 있다. 접종을 권장하는 백신은

화는 지나치게 단순하고, 맞지 않는

여덟 종류로 백일해, B형간염, 인플

» 정책이며, 이러한 강제성이 오히

루엔자균, 폐렴구균, 뇌막염균, 홍

려 점점 더 많은 국민들에게 불신과

역, 유행성 이하선염, 풍진 바이러

의혹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한

스 백신이다. 아니예스 뷔진 보건부

다. 반면, 200명의 의료인 및 병원

장관은 지난 6월 16일 일간지 파리

관계자들은 6월 29일 일간지 파리

지앵의 칼럼을 통해 특정 나이대의

지앵 칼럼을 통해 백신의 접종 유

영유아를 대상으로 « 11종류의 백

무는 개인의 선택으로 결정할 수 없

신 의무 접종 »을 고려한다고 밝

다고 주장했다. 20여 개의 학회가

혔다. 목적은 일부 혈청 부족 사태 가 발생하면서 급속도로 퍼진 백신 에 대한 불신의 분위기를 없애기 위 해서다. 실제로 여론조사에 따르면 41%의 프랑스인이 백신의 안전성 을 믿지 못한다고 답했다. 백신 접종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백 신 (특히 알루미늄과 같은 특정 첨 가물이 발생시키는) 부작용을 들어 수익성만을 따지는 제약회사를 비 난한다. 또 다른 목적은 프랑스 내 백신에 대한 저조한 보험 환급율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프랑스의 백신에 대한 보험 환급율

같은 입장을 견지한다. 그러나 해당

은 유럽에서 가장 낮다. 홍역의 경

신이 공존하는 지금의 시스템이 더

우, 수년째 75%의 환급율을 유지하

이상 « 무의미하다 »고 생각한다.

고 있다. 홍역 발병 예방에 필요한

실제로 2008년부터 제약회사들은

최소 환급율 95%에 크게 못 미친

더 이상 소아마비 백신을 판매하지

다. « 활동성이 사라졌다고 믿었던

않고, 그보다 더 비싼 다목적 백신

질병들이 프랑스에서 다시 발병하

과 같은 다른 권장백신으로 대체하

고 있으며, 오늘날 프랑스에서는 홍

는 추세다. 프랑스 정부가 서둘러

역으로 사망하는 아이들도 있다. 파

백신 의무화를 추진하는 데에는 또

스퇴르를 배출한 나라에서 있을 수

한 가지 이유가 있다. 지난 2월 프랑

없는 일이 일어난 것 »이라며 에두

스 최고행정법원이 프랑스 정부에

아르 필립 총리는 설명한다. 2008

2008년 이후 제약시장에서 사라진

년부터 프랑스에서는 열 명의 어린

세 종류의 의무백신을 8월 8일까지

이가 홍역으로 사망했다.

재상용토록 판결내렸기 때문이다.

<파리지성 / 김수빈 foxy2520@

많은 사람들이 의무백신과 권장백

임박한 기한에 맞춰 백신을 다시

naver.com>

백신이 100% 의료보험으로 환급될 지, 백신을 거부하는 부모에게 예외 를 허할지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았다. 한편, 에두아르 필립 총리 는 화요일 « 마크롱 정부 말에는 모든 프랑스인들이 빠짐없이 안경, 치과치료, 청각장애지원에 접근 가 능하게 될 것 »이라고 약속했으며, « 우리의 보건 전략은 « 치료포기 »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것이 어야 할 것 »이라고 밝혔다.


NO. 864 / 2017년 07월 12일(수) - 10

문화

김정은 파리 개인전 <S.T.A.Y > 서정적인 프리즘을 통과한 꽃과 풍경의 인상 지난 7월 3일 파리 89갤러리에서 작

여행자이자 예술가 김정은의 서정

가 김정은의 첫 개인전 « S.T.A.Y

적인 프리즘을 통과한 꽃과 풍경들.

»의 오프닝 행사가 열렸다. 한낮의

그 아련한 순간의 조각을 이곳에 그

열기가 채 식지 않은 오후 일곱 시.

림자처럼 머물렀다 떠나간 사람들

짙푸른 여름 잎새들이 싱그럽게 우

과 나눠 갖기를 작가는 희망한다. “

거진 리옹역 뒤편으로 걷다 보면,

예술이 그들만의 세상에서 향유하

청초한 수국 정물화 한 점이 갤러

는 어렵고 특별한 ‘무언가’일 필요

리 바깥에 걸려 행인들의 시선을 잡

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친숙함

아끈다. 투명한 화병에 담긴 하얗고

으로 편안하게 녹아들고 싶어요. 그

순연한 수국은 김정은 작가의 꽃 정

림을 그리던 옆집 언니 같은 저를

물화 « Mon fleur » 연작 중 하나

파리에 남기고 싶었습니다. 파리에

다. 갤러리를 들어서면 색색의 꽃들

는 수없이 많은 뜨내기와 예술가들

이 저마다의 정결하고 맑은 모습으

이 머물다 가죠. 저도 그들 중 한 명

로 화폭에 담겨 있다. 이 꽃들은 하

일 뿐이고 곧 잊힐거에요. 그러다

나같이 작은 몸을 활짝 열고 있지

문득 오늘이 그리워 다시 돌아왔을

만 화려함을 과시하기보다는 오히

때, 어제와 같이 시작해도 어색함이

려 수줍고 애틋하다. 음성적으로 둥

없길 바래요. 혹시 어떤 사람은 기

글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고 싶어 여

억해 줄지도 모르죠. 다가가기 쉬웠

성 명사인 fleur(꽃)에 남성 소유격

던 그 그림 한 점을요.”

mon(나의)을 붙였다는 작품의 제 목도 그런 의미에서 상통한다.

전시 작품 ‘수국(2017 80*32 acrylic on canvas)’ 앞에 선 김정은 작가

이번 전시로 회화작가로서 첫걸음

2년간의 짧은 여행을 마무리하고 곧 한국으로 돌아가는 김정은 작가 는 이제 국내를 여행하며 펜화 작

을 내디딘 김정은 작가는 공예를 전

브제로 선택한 이유도 거기에 있다.

는 조심스러움, 그 안에서 오늘의

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한국의 풀꽃

공했고, 한지 조명, 옻칠, 섬유, 패

“제가 가진 감성을 담았을 때 보는

행복을 즐기는 사람들의 사랑스러

으로 꽃 정물화를 계속해 “꽃 그림

션주얼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작업

사람에게 쉽게 그 느낌이 전해지길

움은 꽃 정물화에 묻어난 작가의 온

중 베스트에 들고 싶다”는 욕심도

해 왔다. 2015년부터 파리에 머무

바랐어요. 청초하고 서정적인 것 중

유하고 고운 감성 그대로이다. 장면

있다. 언젠가는 잊힐 이름 모를 꽃

른 작가는 14년째 파리에서 활동

꽃만 한 것이 있을까요?”

마다 낭만이 가득한 펜화 시리즈는

한 다발, 카페와 거리의 풍경, 즐거

중인 김양희 작가를 만나 사사하게

꽃 정물화만큼 눈에 띄는 작품이

실제로 틈틈이 유럽 여행을 다니며

운 사람들… 이 스쳐 가는 인상을

되었고, 2016년부터 꾸준히 회화작

지하에 전시된 펜화시리즈다. 파리

마음에 들었던 장소에 앉아 스케치

맑고 아름답게 공감하고 싶은 파리

업을 해왔다. 반듯한 네모보다는 흩

에서 머무르며, 또 유럽의 여러 나

해왔다고 한다. 사진으로 한 장, 그

여행자라면 전시장을 한 번 방문해

날리는 듯, 물결처럼 부드러운 느낌

라를 여행하며 스쳐 간 정경의 한

림으로 한 장으로 남겨온 추억들이

볼만하다. 전시는 7월 12일까지 계

을 좋아한다는 작가는 이전까지 공

페이지를 그렸다. 아주 얇은 펜으

라 애착이 크다고... 이렇듯 김정은

속된다.

예작가로서 하늘하늘 여린 감성을

로 찰나의 순간을 부드럽게 가로채

작가의 « S.T.A.Y »전은 꽃정물화

담는 작업을 해왔다. 이번 전시에

때로는 생략하고, 때로는 과장하며

와 펜화라는 친숙한 방식으로 자신

서는 그러한 자신의 감성을 회화에

만화 같은 느낌을 불어 넣었다. 한

만의 감성을 담아낸 전시이다. 파리

<파리지성 / 김수빈 foxy2520@

고스란히 담았다. 꽃을 정물화의 오

걸음 물러나 조용히 풍경을 포착하

에 잠시 머물렀다(STAY) 떠나가는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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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화요일 파리지성을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시사

NO. 864 / 2017년 07월 12일(수) - 11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군함도’의 두 얼굴 일본 나가사키 바다에 있는 작은

한 폭력 속에서 돈 한푼 받지도 못

섬인‘하시마 섬’은 모습이 군함과

하고 일을 해야만 했다. 들이치는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에 ‘군함도’

바닷물에 피부가 짓물러 썩거나 메

라고 부른다. 대표적인 탄광촌으

탄가스가 폭발하고 천장붕괴로 죽

로1960년대까지 많은 사람들이 거

거나 다치는 일이 흔히 일어났다.

주하며 호황을 이룬 섬이었지만,

약속한 월급은 50엔이었지만 실제

1974년 석탄 광산이 폐광되고 버

로 받은 월급은 8엔도 채 안되는 월

려진 후 단 한명의 사람도 거주하

급이었다. 이 마저도 남은 몇 푼은

지 않는 유령의 섬이 되었다.

일본 채권구입을 유도하여 돈을 벌

유네스코 등재 세계문화유산이자

어 돌아가거나 가족들에게 생활비

관광 명소인 이 섬이 최근 다시 이

를 보내는 일은 불가능했다.

슈로 떠올랐다. 군함도의 세계유산

기록과 증언을 토대로 재구성한

등재일인 7월 5일(수)에 맞추어‘지

하시마 섬의 강제동원 피해자는

옥의 섬’으로 불렸던 군함도의 역

약 800여 명으로 추산되며 이들

사를 바로 잡고 진실, 바로‘강제동

군함도

원’이 있었던 숨겨진 사실을 알리 기 위한 캠페인‘군함도를 기억해

중 1925년 부터 1945년까지 하시 마 섬에서 사망한 이들은 공식집 계 134명. 누락되거나 은폐된 사망

주세요’디지털 플래시몹이 진행되

기도 하며, 작업 도중 해수가 갱내

이유는, 1938년 하시마섬에서는

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 추

었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이 온라인

로 쏟아져 들어오기도 하는 등 혹

석탄 출탄량의 전성기를 맞았지만

정된다.

을 통해 디지털 플래시몹에 참여하

독한 자연환경과 노동조건 탓에‘감

1941년 중일전쟁이 일어나고 태평

일본정부는 한국의 청년들은 자원

고 있다.

옥섬’,‘지옥섬’으로 불렸던 곳이다.

양 전쟁이 일어난 시기와도 맞물려

해서 갔기 때문에 강제동원이 아니

이 행사는 7월 26일 영화 « 군함

하지만, 일본은 하시마 탄광을‘일

서 노동력이 부족한 때에 극심한

라 주장하고 있다. 하시마섬 등재

도 » (감독 류승완, 배우 황정민,

본 최초의 콘크리트 아파트가 들어

가뭄과 일제의 수탈, 징용에 불응

전까지 우리나라는 강제징용 시설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의 개봉

선 일본 근대화를 뒷받침할 탄광’

하면 식량 배급을 끊겠다는 협박으

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해선 안 된

을 앞두고 진행된 행사라 더욱 이

이라며 2015년 세계문화유산 등재

로 조선 농촌에서 강제 동원이 시

다며 반대 운동을 펼쳤다. 이후 한

목을 끈다. 영화 « 군함도 »는 일

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

작된 것이다. 미쓰비시 중공업 소

국과 일본은 일본 근대산업시설에

제강점기 수많은 조선인들의‘강제

과 2015년 7월 5일 하시마섬(군함

유의 하시마 섬은 6.3 헥타르의 면

서 의사에 반한 강제노동이 있었음

징용’이 있었던 숨겨진 역사를 모

도)이 포함된 메이지(明治) 산업혁

적 전체가 탄광촌으로 개발되어 최

(‘forced to work’)을 유네스코 세

티브로 류승완 감독이 새롭게 창조

명유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신식 아파트와 오락시설이 들어선

계유산 등재 결정문에 명시키로 하

해낸 이야기다.

에 등재됐다. 일본은 조선인의 강

작지만 화려한 도시였다.

고, 이들 시설의 유산 등재에 합의

‘하시마 섬(군함도)’은19세기 석탄

제 징용 사실은 지운 채 군함도를

그러나 도시의 불빛 아래 깊은 해

했다. 하지만 등재 이후 바로 일본

의 존재가 확인 되고, 대표적 전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시킨 것

저 탄광에는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

은‘forced to work’라고 말한 것은

기업인 미쓰비시가 1890년 사들

이다. 이후 2017년 12월 1일까지

면 나올 수 없는 갱도의 끝 막장. 강

강제노동의 의미는 아니라며 입장

여 해저탄광을 개발했다. 이 탄광

강제 노역을 인정하라는 유네스코

제징용으로 온 한국의 젊은청년들

을 바꿔 논란을 일으켰다.

은 지하 1km가 넘는 해저 탄광이

의 권고를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

은 해저 1000m에 이르는 곳에서

다. 탄광 안은 좁고 온도가 45도를

행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하루 12시간 이상. 평균 45도가 넘

< 파리지성 / 현 경, dongsimijs@

넘었고 유독가스가 수시로 분출되

하시마섬을 지옥섬이라고 부르는

는 탄광에서 철저한 감시와 무자비

gmail.com >


문화

NO. 864 / 2017년 07월 12일(수) - 12

이 주의 파리 전시 정보 계몽주의의 바로크 전 La Baroque des Lumières 파리 프티 팔레 미술관에서는 처음 으로 18세기 파리 교회들의 종교화 들, 특히 오를레앙공 필립의 섭정 시 대 (la Régence) 부터 혁명 시대 (la Révolution) 까지 약 200여 점에 달 하는 종교화들이 전시 중이다. 아연 화(fête galante) 가 18세기에 미술 에서 지배적이었지만 한편에선 몇몇 아티스트들은 종교화 그리길 계속했 다. 이번 전시에서는 파리의 종교 건 축물을 위해 그려졌던 작품들을 전 시장에 모아 보여주며 계몽주의 시대 (Siècle des Lumières) 의 종교화를 재발견할 수 있게 한다.

전시 기간 : 2017년 3월 21일부터 7월 16일까지 전시 위치 : 프티 팔레 미술관 Musée du Petit Palais 입장료 : 10유로 / 할인 8유로

모두 혼혈 전 Tous, des sang-mêlés 파리 근교 비트리 쉬흐 센느에 위치하고 있는 막 발 Mac Val 현 대미술관에서는 출신이 다른 60 여 명의 아티스트들이 모여 문화 적 정체성(l’identité culturelle) 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티스트들 은 그들의 국가적, 성적, 문화적 정체성에 질문을 던진다. 한국 작 가로는 ‘보따리’ 작업으로 잘 알려 진 김수자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우리로 하여금 출신 이 다르지만 하나의 공동 문화를 만드는 작가들의 작품들을 보며 문화 정체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전시 기간 : 2017년 4월 22일부터 9월 3일까지 전시 장소 : MAC VAL (Musée d’art contemporain du Val-de-Marne) 입장료 : 5유로 / 할인 2,5유로

키퍼-로댕 전 Kiefer-Rodin 로댕 서거 100년을 맞아 로댕미 술관에서는 독일의 현대 아티스 트 알젤름 키퍼(Anselm Kiefer) 와 로댕, 이 두 거장의 이례적 인 만남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번 전시는 이들의 ‘닮음’에서 시 작한다. 키퍼는 로댕처럼 끊임없 이 형태들을 조합하며 실험하는 아티스트였으며 또한 항상 재료 에 관심이 많고 다양한 요소들을 조합하기도 했다. 그에게 있어 다양 한 소재와 기법은 예술을 위한 도구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같은 시대 를 살진 않았지만, 예술적 공감이 가능했던 키퍼와 로댕, 두 작가의 작 품들을 볼 수 있다.

전시 기간 : 2017년 3월 14일부터 10월 22일 전시 위치 : 로댕 미술관 Musée Rodin 입장료 : 10유로 / 할인 7유로

망갱 : 색의 즐거움 전 Manguin : la volupté de la couleur 14일부터 파리 근교 지베르니에 위치한 인상주의 미술관에서 앙 리 마티스의 친구로 알려진 앙 리 망갱(Henri Manguin)의 작 품들을 전시될 예정이다. 파리에 서 출생한 망갱은 귀스타브 모 로(Gustave Moreau)의 제자이 자, 앙리 마티스와 함께 야수파 (fauvisme)에 몸담는다. 망갱은 아르카디아(arcadia), 누드, 지중 해 풍경, 가족, 정물 같은 소재로 하여금 삶의 행복을 찬양한다. 이 번 전시에서는 망갱의 예술적 행 보를 볼 수 있는 약 90여점의 작 품들과 함께한다. 전시 기간 : 2017년 7월 14일부터 11월 5일까지 전시 장소 : 지베르니 인상주의 미술관 Musée des Impressionnismes, Giverny 입장료 : 7유로 / 할인 4,5유로 또는 3유로 <파리지성/김가희 arthistoryparis@naver.com>


한인

NO. 864 / 2017년 07월 12일(수) - 13

파리세종학당 2017년도 수료식 및 한마음 문화행사 한 해의 후반기가 시작되는 7월의 첫

무용 아틀리에 수강생들이 준비한

째 날,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파

탈춤을 시작으로 K-pop 댄스 공연

리세종학당(학당장 임준서)의 수료

이 선보였다. 고등학생 아젤의 역동

식 및 <한마음> 문화행사가 열렸다.

적인 춤과 중학생 레티시아의 귀여

이 날 행사는 지난 9월부터 파리세

운 춤, 그리고 두 사람의 합동 공연

종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워 온 수강

은 보는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생들이 1년 간의 긴 여정에 마침표

마지막 춤은 고등학생 로맹이 장식

를 찍는 뜻 깊은 자리였다.

했는데, 많은 사람들 앞에서 처음

행사에 참석한 파리세종학당 수강

추는 춤이라 수줍어하던 로맹은 음

생들은 그간 가르쳐 주신 선생님들

악이 나오자 바로 강렬한 춤사위로

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한국어 프로

자신이 열혈 K-pop 댄서임을 보여

그램의 수료를 서로 축하해 주었다.

주었다. 파리세종학당의 한마음 문

수료식 후에는, 선생님들과 수강생

화 공연은 토요일 초급 세종 1반의

들이 함께 꾸민 문화 공연을 감상하

“거짓말이야” 노래 발표로 마무리

고, 한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시간

줄리 카르발로 씨가 선정돼, 장학증

거위의 꿈’ 영상을 보면서 쉽지 않

되었다. 수료식 및 문화행사가 끝난

까지 마련돼, 모든 행사 참석자들이

서를 수여받았다.

은 노래를 열심히 따라 불렀다. 이

후, 수강생들은 지난 한 해 동안 같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었다.

최우수 학습자에는 지난 5월 한국

어, 지난 1년 동안 파리세종학당에

이했던 선생님들과 사진도 찍고, 이

임준서 학당장의 축사로 시작된 이

어말하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서 한국 전통무용 아틀리에를 담당

야기도 나누면서, 한국 음식과 다과

날 1부 수료식 행사는, 교원 소개,

거둔 알리야 그타리 양에게 영예가

한 무용가 안제현 선생님의 한국 전

를 시식했다.

수료증 수여, 우수 학습자 발표 등

돌아갔다. 알리야 양은 오는 9월 한

통무용 특별 공연이있었다.

준비된 한국 음식 중 가장 먼저 소

으로 이어졌다.

국에서 세종학당재단 주최로 열리

행사 참석자들 모두, 사진과 동영상

진된 음식은 ‘김치’로, 한국어 학습

2016-2017년도에는 초급 세종 1반

는 <세종학당 우수학습자 초청 연

을 찍는 등 한국 전통 춤사위에 흠

자들 사이에 김치의 선풍적 인기를

부터 중급 세종 6반까지, 총 72명의

수>에 참가하게 된다. 2부 순서인 <

뻑 빠져드는 모습이었다.

실감할 수 있었다.

수강생이 수료증을 받았다. 올해 파

한마음 문화잔치>는 한국 노래 배

한국 전통무용의 아름다운 선을 보

한 손에 수료증을 자랑스럽게 쥔 파

리세종학당 우수 학습자에는 세종

우기로 시작되었다. 올해 선생님과

여준 안제현 선생님의 공연 후, 수

리세종학당 수강생들은 한국어를

1반의 앙브르 라코토마문지, 세종 2

수강생들이 뽑은 한국 노래는 ‘거위

강생들의 공연이 본격적으로 시작

계속하겠다는 다짐 속에 벌써 9월

반의 알렉상드라 콜리, 세종 3반의

의 꿈’이었는데, 가수 BEN이 부른 ‘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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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파리지앙> 출판으로 잊혀진 소중한 기억을 되살리며, 프랑스에서 한국적으로 재창조된 우리의 정신적 유산을 조명하는데 기여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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