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08월 23일(수) 2017년 01월 2016년 9월18일(수) 7일(수)
PARISJISUNG-NO. NO.822 868 PARISJISUNG NO. 839 PARISJISUNG SARL PARIS-JISUNG sarl Paris-JisuNG SARL PARIS-JISUNG 44 rue Péclet75015 75015PARIS Paris RUE PÉCLET
4 RUE PÉCLET 75015 PARIS
issN 1627-9249 ISSN 1627-9249
O siret : 792 874 513 00015 O NEDITEUR SIRET :: JEONG, 792 874NACK-SUCK 513 00015
eDiteur JeONG,NACK-SUCK NacK-sucK EDITEUR :: JEONG, 광고문의/기사제보 06 0880 4546 광고문의/기사제보 06 0880 4546
parisjisung@gmail.com parisjisung@gmail.com parisjisung@gmail.com 통한 받은 재불 노선주, 한인사 프랑스 교육부, 바칼로레아에 한국어 공식 채택 "마리안느의 드러낸 가슴" : 공화국의 알레고리와 발스 총리의 실수 <인터뷰를 대통령 표창장 2017 노르망디 옹플뢰르 Honfleur 한국문화페스티벌 개막 >디종 한 묵, 한국 추상의 거목 -4p Dijon 한글학교장과의
한 국 추상 미 술지역 의 개 척자.우 인터뷰. 디종 한국어 학 리의 공간과 습자 삶은 (프랑스 현지 시간을 초중등 매 학 개 하여 정의 된다. 공간 교로학생 포함) 3명에서300명 이 없는 인간의 삶을계란 상상리 에 이르기까지4p 프랑스 정부 살충제 할 수 발표 있을까? 한 묵 화백은… 노선주 디종 한글학교장은 한 스트
"당신들은 마리안느(Marianne) 1월 13일 금요일, 주프랑스 한국교 에 대해서 말해야 합니다 ! 마리 육원의 이부련 원장은 바칼로레아 공화국의 ! 그는 가슴 에안느, 한국어가 공식상징 채택되었음을 알 을 드러냈습니다. 왜냐하면, 민중 려왔다. 이 원장은 이는 한불 교육 을 부양했으니까요 ! 그는 머리에 협력 역사를 기릴 수 있는 좋은 결 두건을 쓰지 않았습니다. 왜냐하 과라고 하면서, 그동안 양국 교육부 면, 자유로웠으니까요. 이것이 바 및 대사관, 교육청, 일선 학교, 재불 로 공화국입니다 ! 이것이 바로 민간 교육단체에서 수년간 꾸준히 마리안느입니다 ! 이것이 바로 우 협력해온 노력의 결실이라 관계자 리가 언제나 잊지 말아야 하는 사 들 모두 참으로 큰 보람을 느끼고 실입니다 !" 있다고 했다. 또한 한불 관계 주역 지난 29일 월요일 꼴로미에르 들에게 알리고, 국내외열리 많은 사회당 사람들 (Colomiers)에서 이행사에서 이 정보를마뉘엘 접하고발스(Manuel 앞으로 청소 년들의 수립을 잘 할 수 Valls) 진로계획 총리가 연설 마지막에 마 있도록 바람을 전해왔 리 안 느했으면 ( M a r i하는 anne )와 공 화국 다. 이하 주 프랑스대한 한국자신의 교육원에 (République)에 의 서견을 보내온 자료를 중심으로 정리한 이같이 펼치면서 파문을 일 으켰다. 것이다.
인 행사에서 볼때마다 항상 -3p
맑은 얼굴이 조 류 독미소와 감 : 웃음띈 유럽, 백 오십
사진: 헤럴드경제
었다.마치 만 가금류세상근심 살처분걱정하나 -6p 2017 옹플뢰르 없는 이 노르망디 같았다. 그러기에 이 백오십만 마리의 유럽 가 번에 eur 대통령한국문화페스티벌 표창장 수여시 Honfl 금 류 가 보고는 고 병 원좀성놀랐다. 조류인 공적을 그 개막식 플 루 엔 자 H 5 N 8 발병 으 가 이룬 일속에서 그런 밝은 -4p 모습을 생각 로 인해유지할수 살처분될없다는 예정이다 이 들었기 때문이다. 프랑스, 노르망디 1km 도 파리, 1월 16일부터 차량에 공 로 위 상호교류의 태양광 발전 패널 설치 한불 해 '프랑스내 기품질증 의무화 -7p 한국의 해'Crit’air 폐막식 -6p -7p 1월 주중 8 8월 16일 30일월요일부터 화요일, 11시 파리 시 부 터 외교관 20시까 지 파리 안 세르클 클럽에서 한불 조안 코넬로 파리 개인전 상호차량 교류의 해 프랑스 내의 을 운행하려면 공기품 ‘결말은 어차피 불편한 미소’ 한국의차에 해 폐막식이 질증을 부착해야만있었다. 한다. -9p 지난해 9월 파리 샤이요 극장 에서 … 스티븐 호킹박사 : 시한 제 14회 카셀 도큐멘타 부 선고 유경근 딛고 집행 75번째 생 세월호, 위원장 ‘우리는 아테네로부터 무엇을 일 맞이한중단까지 물리학자 단식에서 -12p -8p 배울 수 있는가?’ 지난 태생의 5월, 세월호 진상규명을 영국 세계적인 이론 물 위한 유럽순방의 일환으로-10p 파
3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과의 법 력해온 우리 교육부의 대외교육협 제화가 전면 달성되었다. 이러한 프 력의 결실이자 주프랑스대사관(대 랑스 중등학교내 한국어의 공식 사 모철민)의 능동적인 외교 여신 성과 외젠교들라크르와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과 채택과 법제화는 2015.9.19. 황 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하겠 을 드러낸 이 마리안느의 이미지 상은 다양한 형태가 존재한다. 역 교안 국무총리의 발스 총리와의 회 다. 주 프랑스 한국교육원은 2008 는 프랑스의 정신과 일치하는 그 사학자 라레르에 따르면, 19세기 및 2015.11.3. 프랑수아 올랑드 년도부터 현재까지 한불언어문화 발스 총리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담 것과 거리가 멀다. 다시말해, 벗은 프랑스에서는 두 가지 형태의 마 리학자 스티븐 호킹(Stephen 한국미술 국빈양식을 방문 시따른 언급한 회장 이진 리를 찾았던 유경근 4·16세 역사학자(혁명과 시민권12월말 전문가) 프랑스 교육부는 2016년 관 대통령의 가슴은 고대 것 교육자협회(AFELACC, Hawking, 1942년 1월 8일 리안느가 경쟁했다고 한다. 하나 미스 마르티니크, 월호참사 가족협의회2018 집행위미 내 공화국을 한국어 교과목 리용 3대학 명예교수)를 민간사 생) 라레르(Mathilde통하여 Larrère) 케임브리지대 교수가 지 보마틸드 제43호(2016-177)를 일 프랑스 일 뿐, 중등학교 여성성이나 대표 명 원장이... 프랑스 출전 자격 박탈 는 옷을 모두 입고 무장하지 않으 스 . 위상을 는 즉각 '비상식적인 왜곡'이라 평 의 하는 것은 격상시키겠다고 아니라는 것이다.한 약속 업보조단체로 지정하여 “프랑스 초 난 8일 75번째 생일을 맞았다 반계 및 기술계 바칼로레아(대학수 -11p 며 프랑스 혁명 당시 자유의 상징 프랑스 한인회, 파리 15구에서 했다. 고대외국어 모델에서 공식 후속 프랑스 조치이다. 프랑스 정 중등학교내 한국어와 한국문화 보 마리안느는 대혁명 시기 능시험)의 시험영감을 목록 및얻어 시 의 코리안 페스티벌 개최, 배반 파리의 인 원뿔 모양의 프리지어 모자를 르네 마그리트: 이미지의 < 제작한 하나의 예술적 코드일뿐 프랑스 개인전 -13p 2017동노르망디 옹플뢰르 Honfl입안된 eur 일반적인 한국문화페스티벌 1993년에 외국어 이름 목록 개막식에서, 급 사업”을 실행해왔으며 그 결과 김성수 프랑스 여성들의 코리아센터 타운 형성을 향해 -13P 험 방식을 개정 발표하였는데 관 부는 퐁피두 > -10p 쓴 형태이고, 다른 하나는 가슴을 한인들이 많이 있는 (인구비 마리안느는 여성을 대표하는 어 인행사를 손차룡 아트 디렉터(좌)와 후원한 안 사빈 앙드리유유일 Anne-Sabine 마리(Marie)와 안느(Anne)를 이번에 처음으로 개정하여 오늘날ANDRIEUX(우) 전국 10대 지역 34개 초중 믿어 의심치 않았던 세계가 어 보에 한국어가 제1, 제2, 제3 외국 을 율, 한인식당, 마트, 지상사 주 드러내고 무기를 든 형태다. 떤 경우에도 속하지 않는, 체제의 하게 합친한국어를 것으로 자유, 평등, 박애라는 느날‘실은 알고 있던 것 23번째 공식 외국어 고 학교에 한국어 및 한국문화 수업 재원 등) [네가] 파리 15구에서 프 어 시험 교과의 공식 목록에 최초로 이번 발스 총리의 발언은 여성의 2017 옹플뢰르 한국문화페스티벌 은 모두 착각이야’라고 한다면 ? 알레고리, 즉 공화국이다. 그는 여 로 프랑스의 가치를 나타내는 여성상 랑스 한인회(회장 이상무)가 추가한 것으로, 이는 그동안 경 (한국아틀리에)이 개설되어 3500여 게재되었다. 이로서 그동안 지역교 코리안 페스티벌을 10월 1 일시 ; 2017.8.18(금)~27(일) 성들이 자유와 멀었던 시대에 등 으로 알려져 있다. 1848년 프랑스 몸을 가리키는 뷔르키니(Burkini, 육청 주도로 학교에 개설되었던 한 제대국 한국의 국격에 걸맞게 프랑 명에 달하는 프랑스 청소년에게 한 프랑스 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12 한국어 초 중등학교 전신 수영복) 장소 ; 9B즉, Rue de ville 미성년자와 14600 Honfleur 4면 장한다. 여성들은 2월 혁명 때 공화국의 상징으로 무슬림 여성이 입는관련기사 년 동안 아끌리마타시옹 공원 사업 경과 (주프랑스 국어교육이 프랑스 교육부에 의하 스 중등교육의 공식 외국어목록에 국어와 한국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채택 가 프랑스 공화국 가치와 맞지 않 같은 지위를 가졌다. 예를 들면 투 채택되었다. Jardin d'Acclimatation … -11p (3면으로 이어짐) 한국교육원) 여 프랑스 중등학교내 제1, 제2, 제 한국어를 채택시키고자 수년간 노 프랑스 곳곳에 설치된 마리안느
표권이 없었던 시대다. 결국, 가슴
(3면으로 이어짐)
www.parisjisung.com
K-Pari si en
정락석 지음
세계로 통하는 창
파리지성
매주 화요일 파리지성을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P
NO. 868 / 2017년 08월 23일(수) - 3
프랑스소식
프랑스 정부 살충제 계란 리스트 발표 된 제품이 추가적으로 밝혀짐에 따 라 리스트는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리스트 속 정보는 두 가지 출처를 근거로 한다. 먼저, 제 품 생산자가 직접 제공한 정보이다. 이 정보들을 통해 프랑스나 해외 업 체들은 자신의 고객들(가공업체나 유통업체)에게 당사 유통 제품이 살충제에 오염되었음을 직접 확인 시켜준다. 두번째로는 프랑스 당국 과 다른 유럽 연합국의 공식적인 감 시, 감독을 통해 얻어진 결과이다. 이 정보들은 제품이 프랑스 시장에 지난 8월 17일 프랑스 농림부 장관
멸제로 알려져 있으며 식품 생산을
(FRANPRIX), 6 gaufres poudrées
유통되면서 당국에 보고된 내용을
은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이 검출
사육되는 가축을 대상으로 직접 사
260g(FRANPRIX),
말한다.
되어 판매회수가 결정된 계란 함
용이 금지되어 있다. 스테판 트라베
flash
260g(SYS-
같은 날, 농림부 장관은 피프로닐
유 제품 1차 리스트를 공개했다.
르 농림부 장관은 지난 화요일 농
TÈME U) 6 gaufres patissières
오염이 의심되는 계란 및 계란가공
그 중에는 지난 6월 23일부터 8월
림부
250g(SYSTÈME
Gaufres
품을 수입한 16곳의 식품 가공업체,
초까지 유통된 카르푸, 르클레르,
gouv.fr/fipronil-liste-des-pro-
moelleuses
260g(-
2곳의 상품 포장업체, 40곳의 도매
프랑프리와 같은 대형 유통업체의
duits-retires-de-la-vente-en-
MONOPRIX),
gaufres
상을 조사했다. 이에 따라 문제의
PB 상품 와플이 포함되어있다. 처
france)에 피프로닐이 검출된 모든
molles poudrées 208g(MONO-
계란 및 가공제품을 프랑스령으로
음 리스트에 언급된 제품은 17개
제품의 이름을 공개했다. 장관에 따
PRIX), 6 gaufres flash poudrées
들여와 프랑스에서 재생산, 유통된
이었으나 8월 19일 토요일자로 레
르면 1차로 공개된 이 명단 속 제품
260g(CASINO),
flash
제품들이 농림부의 리스트에 추가
트루바이 드 뤼실(Les Trouvailles
들은 네덜란드 기업들을 대상으로
tous les jours 165g(CASINO),
로 업데이트될 것이다. 정부에서 실
de Luciles)의 미니 와플과 로투스
벌인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gaufres molles(CHABRIOR 345
시한 계란 및 계란가공품 업체들에
g (ITM)), gaufres molles(NET-
대한 공식 조사 결과도 조만간 발표
TO
될 예정이다. 현재 벨기에와 네덜란
사이트(http://agriculture.
(Lotus)의 프랑지판 제품이 추가되 사이트에
정리된
poudrées
260
U),
gaufres
poudrées Mini
g
Gaufres
(ITM)), gaufres
었다.
현재
리스트에 포함된 모든 제품은 피
다음과 같다. 8 mini gaufres
molles(TOP
프로닐이 규정 상한(LMR = 0,005
165g(Les Trouvailles de Lu-
(ITM)), 6
mg/kg).) 이상 검출되어 시장에서
ciles),
208g(LO-
즉시 회수되었다. 그러나 프랑스 농
TUS), Mini frangipane 260g(LO-
DELI (Leclerc)), 12 gaufres aux
계업장이 피프로닐이 함유된 살충
림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해당 제
TUS), 4 gaufres 165g(LEADER
oeufs frais 250G(ECO + (Leclerc))
제로 소독작업을 한 후 오염된 계란
품의 피프로닐 검출양이 과학적으
PRICE), le prix gagnant 12 mini
Gaufres poudrées aux oeufs frais
을 생산한 것으로 드러났다.
로는 소비자 건강에 위협을 가할 정
gaufres 250g(LEADER PRICE), 6
(4x26g)( CARREFOUR)
도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gaufres poudrées 260g(LEADER
피프로닐은 살충제이자 진드기 박
PRICE), 12 mini gaufres 250g
Frangipane
식품은
6
BUDGET
g
드 계란 파동이 시작된 두 나라에서
poudrées
책임을 묻기 위해 법적조사가 진행
260g(MARQUE REPERE - P’TIT
되어, 두 나라에서 200곳이 넘는 양
gaufres
250
<파리지성 / 김수빈 foxy2520@ 피프로닐이 허용치 이상으로 함유
naver.com>
한인
NO. 868 / 2017년 08월 23일(수) - 4
2017 노르망디 옹플뢰르 Honfleur 한국문화페스티벌 개막식
뱃놀이 공연 중인 노상풍류 팀
타목 김종홍의 장승 제작 퍼포먼스
8월 18일 프랑스 노르망디 옹플
뒤부르주Dubourg, 종키드Jon-
를 설립하고 약6억원이라는 적지
또 손차룡 화백은 ‘’문화예술이란
뢰르 Honfleur에서 2017 한국문
gkid,
보들레르Baudelaire등이
않은 후원금으로, KOREA LIVE
가슴과 마음에 담겨진 것들이 표
화페스티벌(Korea Live 2017)
자주 이 지역에서 모였으며, 인상
가 주최하며 드레스덴시와 베를
면화 되는 것이다. 한국의 문화는
개막식이 있었다. 코리아 라이브
파 화가들을 잉태한 도시이기도
린한국문화원이 후원하여 축제와
훌륭한 전통철학을 품고 있으며
KOREA LIVE 한국문화페스티벌
하다. 요트타기와 관광업의 중심
아트 페어ART FAIR를 개최한 바
현대에도 그러한 철학이 내재된
은 2014년, 유럽의 피렌체라고 불
지이자 소규모이지만 어업의 요
있다. 그 후원자는 2017년 Asso-
작품들을 끊임없이 탄생시키고
리우는 독일 드레스덴에서 시작
지이기도 하고, 예전에는 소금무
ciation Culture Coréenne-ACC
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세계와
하여 올해는 노르망디 옹플뢰르
역항으로
유명했다. 당시의 소
한국문화협회를 프랑스에 등록설
경쟁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에서 개최하게 되었다.
금창고는 지금 전시장으로 탈바
립하고, KOREA LIVE 행사를 후
되는 것이다. 유럽인들 가슴에 우
인상파 화가들의 요람으로 불리
꿈했고, 이번 2017 한국문화페스
원한다. 그가 이러한 행사를 후원
리 문화가 스며들게 해야 하는 이
기도 하는 옹플뢰르 Honfleur는
티벌의 아트페어와 공연, 한국 전
하는 데에는 남다른 한국문화에
유가 여기에 있다.’’고 행사에 앞
바스 노르망디 지방, 칼바도스 주
통 문화 부스들이 이곳에 설치되
대한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
서 보도자료를 통해 전해왔다.
에 있는 조그마한 항구도시이다.
어 있다.
고 진정으로 친구가 되는 것은 상
항구 주변으로는 15, 16세기의 건
이번 행사 아트 디렉터이자, 화가
대의 문화를 존중하는데 있다고
옹플뢰르 구석구석에 우리의
물들이 들어서 있다. 11세기에 세
인 손차룡 화백은 수년전부터 옹
믿는 사람이다. 여러 차례 한국을
가락이 울려퍼져
워진 이 도시는 영국과 프랑스의
플뢰르에서 활동하면서 한국전통
방문하면서 유럽인이 가지지 않
이날 식전 행사로 한국문화협회(
백년 전쟁 동안 여러번 점령을 당
문화를 알리기 위한 행사들을 조
은 독특한 한국의 문화에 매료가
회장 작크 브뤼셀)현판식이 손차
하기도 했고, 19세기초부터는 화
직해오고 있다. 손차룡 화백에 의
되었고, 유럽인들이 이것을 알지
룡 화백 갤러리에서 있었다. 박재
가들의 활동 중심 지역이었다. 화
하면, ‘’독일기업인의 후원으로 이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마음에, 한
범 주 프랑스 한국문화원 원장,
가 위젠 부댕 Eugene Boudin의
루어지는 본 행사는, 2014년 독일
국문화 알리기를 순수하게 후원
김종수 신기회 회장, 작크 브뤼셀
출생지이기도하고, 모네 Monet,
에 Get Together Culture- GTC
하고 있다.
Jacques BRUXELLE 한국문화협
파리13구, 업소용 주방용품 전문업체 신씨다이
SINSIDAI FRANCE 142, Boulevard Vincent Auriol 75013 PARIS / TEL : 09 8385 3390
한인
NO. 868 / 2017년 08월 23일(수) - 5
개막식후 이어진 국악공연
2017 옹플뢰르 한국문화페스티벌 아트페어 회 회장, 쟝 롱바드 Jean LOM-
이후 소금창고안에 마련된 무대
철 아트 페어 위원장에게 감사함
‘’한국문화 예술에 대해 구체
BARD부회장, 안 사빈 앙드리유
에서 옹플뢰르 부시장과 르아브
을 전했다.
적으로 알수 있는 행사’’
Anne-Sabine ANDRIEUX 사무
르 시장, 주프랑스 한국 문화원
한국문화협회의 작크 브뤼셀 회
이번 행사에는 전통국악공연 4개
국장, 손차룡 아트 디렉터가 참석
원장 및 아트페어 위원장(권순철
장은 ‘’경이로운 행사 ‘’ 라고 하면
팀 53명, 결련택견 6명, 워크숍에
한 가운데 한국문화협회 현판을
화백), 그리고 지역 인사 및 주민
서, 한국의 거대한 문화가 우리를
대한민국염색명인과 명장 10명
두르고 있던 띄를 내렸다. 이후 사
들,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
사로잡을 것이라고 했다.
이 참가하여 한국문화의 진수를
물놀이 팀이 옹플뢰르 거리를 돌
식이 있었다.
작크 브뤼셀 회장은 앞으로 10일
보여주게 되고, 명장 명인들의 서
았고, 옹플뢰르 항구에서 배를 타
소금 창고는 두 군데로 나뉘어서
간 다양한 아뜰리에서 접할 한국
예, 전통 매듭, 안동탈 만들기, 김
고, 뱃머리에 청사초롱을 놓고우
한국작가들로만 이루어진 국제
의 문화에 대해 놀라게 될것이라
치담그기도 있다. 한국작가들로
리의 가락을 연주하며 뱃노래와
아트페어가 열리고 있고, 다른 쪽
고 했다. 그는 또 ‘’우리 브르타
만 이루어진 아트페어에는 500
민요들을 불렀다. 항구의 식당과
은 개막식 및 공연을 위한 무대와
뉴 지방보다 조금 더 큰 한국인
여점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까페에 있는 이들은 일제히 관심
서예, 전통 매듭, 붓, 탈 만들기 부
데 세계속의 위치가 인상적’’이라
노르망디 지역 언론, 프페이도쥬
을 가지고 보았고, 핸드폰으로 촬
스 등이 설치되어 있다.
고 했다.
le pay d’auge에서 행사를 취재
영했으며, 어떤 이는 우리 가락에
개막식에는 나탈리 파펭 옹플뢰
손차룡 아트 디렉터는 끌로드 모
나온 기자는 ‘’지역예술가협회인
맞추어 팔을 높이 올려 덩실덩실
르 부시장과 박재범 주프랑스 한
네가 진실의 눈으로 자연을 보지
‘콩트르 꾸랑contre-courant’을
춤을 추기도 했다.
국 문화원 원장의 인삿말이 있었다.
못했다면 세계 미술의 흐름을 바
통해 한국문화와 예술을 어느정
옹플뢰르 구석구석에 우리의 가
꾸지 못하였을 것이고, 가난과 고
도는 알고 있었는데, 이번 행사를
락이 울려퍼졌으며, 뱃놀이 공연
‘’여러분과 우리의 가슴을 열
통의 시절을 보낸 빈센트 반 고흐
통해 좀 더 구체적이고 폭넓게 알
을 한 배에서 바라본 옹플뢰르 시
고 진실한 친구가 되는 자리
나 외젠 부당의 그림에는 진실이
게 되고, 닫힌 미술관 같은 공간이
청에는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었
이기를’’
있었기에 사람들은 감동을 받는
아닌 옹플뢰르 도시 전체에서 진
다.
박재범 원장은 인삿말에서 오랜
것이다. 겉모습의 포장을 아무리
행되어 더욱 좋다’’고 했다.
뱃놀이 공연 이후 아트페어와 페
역사의 도시인 옹플뢰르에 한국
잘한다고 해도 진실앞에서는 껍
올해로 60주년된 한국 구상미술
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소금창고
문화페스티벌이 열려 함께 하게
질이 벗겨지는 것이라고 하면서,
단체인 신기회는 회원들 작품 80
로 향했다. 소금창고앞에서는 타
된것을 매우 행복하게 생각한다
행사의 구석구석을 잘 들여다 보
점을 이번 아트 페어에 출품했
목 김종홍의 장승제작 퍼포먼스
고 하면서, 이 같은 규모의 한국
기를 당부했다.
다. 이날 개막식에서 김종수 신
가 있었다. 김종홍씨는 먼저 박재
페스티벌이 열린것은 이 도시에
그는 또 ‘’저 멀리 동쪽 대한민국
기회 회장은 오랜 역사를 가진 우
범 주 프랑스 한국문화원 원장에
서는 처음이고, 주민들이 한국문
에서 전하는 진실한 사랑의 메세
리 조그마한 나라가 예술적인 문
게 붓을 주어 제작된 장승의 눈
화를 발견할수 있는 기회가 되기
지가 여러분의 가슴에 다가올 것
화를 가지고 있는 민족인데도 불
을 색칠하게 한후 나무를 깎으면
를 바란다고 하면서, 이번 페스티
입니다. 여러분과 우리의 가슴을
구하고, 유럽이나 다른 나라들이
서 장승을 만들었다. 장승 제작 퍼
벌은 한국은 단지 첨단기술과 경
열고 진실한 친구가 되는 자리가
우리를 너무 모르고 있다. 이번 행
포먼스에는 인근 항구도시인 르
제력의 나라일뿐만 아니라, 프랑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하면서,
사 후원자가 우리 문화에 매료되
아브르 Lehavre의 뤽 르모니에
스처럼 오랜, 그리고 풍부한 문화
그에게 특별한 친구이자, 은인,
어 이런 행사를 할수 있게 해준
Luc LEMONNIER 시장과 나탈
를 가진 나라임을 보여줄 것이라
그리고 독일과 프랑스에서 크나
것에 감명을 받았고, 이렇게 직접
리 파펭 Nathalie PAPIN 옹플뢰
고 했다. 박재범 원장은 옹플뢰르
큰 한국문화 페스티벌을 열도록
참여해봄으로써 우리 문화의 소
르 부시장이 참석했다. 장승제작
부시장과 르아브르 시장, 그리고
후원을 하고 있는 안 사빈 앙드
중함을 더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이후 참석한 인사들은 우리 가락
한국문화협희 회장인 작크 브뤼
리유 Anne-Sabine ANDRIEUX
들었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에 맞추어 춤을 추었다.
셀과 손차룡 아트 디렉터, 권순
를 소개했다.
이 행사는 한국문화협회Associ-
NO. 868 / 2017년 08월 23일(수) - 6
한인 ation Culture Coréenne-ACC
랑스한국문화원,한국관광공사파
회, 단원미술관, 금보성아트센터,
예술단, 결련택견협회, 루앙한글
주최하고, 옹플뢰르 시가 초청했
리지사, 프랑스한인회, 프랑스한
진주미술관, 노상풍류, 경남국악
학교 등에서 후원했다.
으며, 주 프랑스한국대사관, 주 프
국언론협회, 한국미술협회 신기
관현악단 휴, 다현악회, 대한문화
<파리지성>
2017 노르망디 옹플뢰르 Honfleur 한국문화페스티벌 프로그램
NO. 868 / 2017년 08월 23일(수) - 7
프랑스소식
프랑스, 노르망디 1km 도로 위 태양광 발전 패널 설치 프랑스의 태양 에너지 회사가 프랑스 정부와 함께 노르망디(Normandie)의 작은 시 국도에 18륜 대형 트럭인 트랙터 트레일러도 끄 떡없이 지탱할 수 있는 태양 전지판을 깔았다. 이 사업은 아스팔트로 포장돼 있으며 어떠한 기존 도로나 주차장이든 그 위에 두께 6mm 정도의 전지판을 붙여 태양 전기를 생산하면서도 도로나 주차장 기 능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개념이다. 기존의 태양열 농장 은 전지판으로 덮인 땅을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경작 지 등을 잠식하게 되거나, 사막지대나 용도 폐기된 도로 같은 곳을 사용해야 하는 점과 비교된다.
프랑스
노르망디(Normandie)지
을 밝힐 수 있는 전기에너지를 얻을
망디 지역은 일조량이 많지 않은 것
구축하는 데 들어간 비용으로 52만
역 도로에 태양광 발전 패널(Route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까
으로 유명하다. 노르망디 중심지 캉
kWh의 전기를 만들 수 있었다 »
solaire)이 설치됐다. 노르망디 지
지 실험 중이다.
(Caen)은 1년에 강한 햇살을 받는
는 비난을 받았었다. 해당 프로젝트
역 도로 1km에 설치된 태양광 패
지난해 말 세골렌 루와얄(Ségolène
날이 44일로 1년에 170일 가량 강
는 결국 실패로 그쳤다.
널의 크기는 총 2800㎡에 달한다.
Royal)
장
한 햇빛을 받는 프랑스 다른 도시
태양로는 분명 매력적이지만, 노르
이 태양광 발전 패널 건설에는 500
관(Ministre de l’Ecologie, du
인 마르세유(Marseille)에 비해 현
망디 지역에 앞서 태양로 건설에
만유로(약 67억원)의 예산이 투입
Développement durable et de
저히 적다.
참여한 뚜루브르(Tourouvre) 마을
됐다. 시공사는 건설업체 부이그
l’Energie)은 « 노르망디 태양광
마크 제딕카(Marc Jedliczka) 에너
주민들은 두 가지 큰 불편함을 호
(Bouygues) SA의 자회사인‘콜라스
전지가 테스트에 성공하면 프랑스
지 전환 네트워크 부회장은 일간지
소하고 있다. 첫번째, 연결된 도로
(Colas)’다. 프랑스 국립태양에너지
내 도로 1000km에 유사한 태양광
르 몽드(Le monde)와의 인터뷰에
에서 차들이 지나갈 때마다 들리는
연구소(INES)가 협력했다.‘부이그
발전 패널을 설치하겠다 »고 발표
서 « 기술이 진보했다는 사실은 확
큰 소음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
텔레콤’이 일부 건설에 참여했고 시
한 바 있다. 콜라스 SA의‘태양로’
실하지만 친환경 에너지가 발전하
도라는 것이다. 두번째는 지역 주민
에서 자금을 지원했다. 노르망디 시
사업단인 와트웨이 사업단은 2016
려면 장비 그 자체보다 중요한게
들이 아직까지 생산된 전기를 공급
당국은 하루 약 2000대의 자동차가
년 10월 프랑스 북부 마을 뚜루브
있다. 우리는 태양 에너지 도로가
받지도 (일상생활 속에서) 어떠한
다니는 환경에서 태양광 발전 패널
르(Tourouvre)에서 건설을 시작한
가격 대비 비효율적이라고 확신한
혜택도 직접적으로 누리지 못한다
을 테스트 중이다.
태양로를 2017년 세계 100 곳으로
다 »고 말했다. 비슷한 사례로 지
는 점이다.
도로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패널은
확대, 시험 운용한 뒤 2018년부터
난2014년 네덜란드에서 태양 에너
어쨌거나 노르망디 사업에 이어 다
지나가는 자동차를 견딜 수 있도록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라 발표했다.
지로 전기 생산을 시도했던 도로의
음번 태양로 건설 사업지가 이미 정
강도를 높인게 특징이다. 또 타이어
일각에서는 투입되는 예산에 비해
경우 3000kwh(킬로와트, 한 가정
해졌다. 브레타뉴(Bretagne) 지방
가 도로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미
도로 위 태양광 발전 패널 설치가
의 하루 평균 전기 사용량) 만큼 생
국도 164(route nationale 164)다.
세한 실리콘 층을 표면에 처리했다.
효율적이지 않다며 비판하는 목소
산하는데 그쳤을 뿐이다. 이 시도는
< 파리지성 / 현 경, dongsimijs@
3400명이 거주하는 마을의 길에 불
리가 지속적으로 나온다. 특히 노르
« 해당 도로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gmail.com >
당시
환경에너지부
Galerie Pont des Arts 갤러리 퐁데자르 파리 15구에 위치한 갤러리 퐁데자르는 대중과 예술, 시각 문화의 지평 을 여는 공간으로 한국과 프랑스를 잇는 ‘예술의 다리 Pont des Arts’ 역 할을 목표로 합니다. 재불 예술인의 작품을 한국에 소개하고, 한국에서 작업, 활동하는 작가들은 프랑스, 더 나아가 유럽에 알리는 기회를 함께 하고자 합니다,
www.galeriepontdesarts.com 4, rue Péclet 75015 PARIS, FRANCE +33 (0)9 83 54 50 76 /+33 (0)6 08 80 45 46 / galerie.pontdesarts@gmail.com
문화
NO. 868 / 2017년 08월 23일(수) - 8
프랑스, 보발 동물원(Zoo Parc de Beauval) 를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 몰라, 현 재 새끼 판다는 연구원과 사육사가 데려다 기르고 있다. 때문에, 새끼 판다는 설치된 모티터상으로만 만 나 볼 수 있다. * 자이언트 판다(panda géant) : ‘환환’과 ‘위안지’ 암수 판다 지난 8월 4일 프랑스에서 처음 으로 자이언트 판다가 쌍둥이를 출산했다. 보발 동물원에서 교 미에 실패한 판다 부부는 결국 보발은 프랑스에서 가장 큰 규모
지도에는 관람 당일 동물원 프로그
있어 아이들의 눈 높이에서 충분히
인공수정으로 잉태와 출산 성공
의 동물원으로 루와에셰르(Loir-
램(동물 스펙타클, 체험 관람 등)이
관찰할 수 있다. 보발의 자랑, 최고
했다. 출산 당시 암컷 판다‘환환’
et-Cher (41))도(道) 생 애니엉 쉬
있어, 시간에 맞춰 각자가 원하는
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자이언트 판
은 14분 차이로 쌍둥이 새끼를
르 세르 (Saint Aignan sur Cher)
관람 동선을 계획할 수 있다. 명실
다(panda géant)는 멸종 위기의 동
낳았다. 그러나, 첫째는 세상의
의 블르와 시(市) 남쪽에(ville de
공히 프랑스 제 1의 동물원으로 손
물 중 하나. 환경보호의 대표적 상
빛을 본지 두 시간 만에 숨이 멎
Blois)위치한다. 이곳은 프랑스에
꼽히는 보발은 600여 종, 5천 여 마
징이다. 중국의 국가 보물(Trésor
었다. 두번째로 나온 새끼에 비
서 유일하게 판다곰을 만나 볼 수
리가 넘는 동물들이 자연친화적으
national chinois)로 지정되었다.
해 현저히 약한 상태로 태어났
있는 동물원으로 유명하며, 세계에
로 설계된 열린 공간에서 살고 있
판다는 중국과 (중국이 판다를 임
다고 한다.
서 가장 아름다운 동물원 15곳 중
다. 보발에는 특히 멸종위기에 놓이
대한) 프랑스의 강한 우호관계를
• 보발 동물원 (ZooParc de Beau-
한 곳으로 손꼽히는 프랑스의 관광
거나 특정 지역에서만 서식하는 희
상징한다. (판다는 중국과 중국이
val) 주소 : ZooParc de Beauval,
명소 중 하나다. 동물원에 들어서
귀한 동물들(돌연변이 등)을 만날
이를 임대한 모든 국가들과의 친선
41110 Saint Aignan sur Cher.
면 제일 먼저 여러 종류의 각종 진
수 있는 흔치 않는 기회를 제공한
을 상징하는 동물이다.) 판다는 특
• 입장료 : 성인(11살 부터) 28 유
귀한 조류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보
다. : 백호랑이, 백사자, 백코뿔소,
히 그 희귀함과 생물학적 특성으로
로 - 어린이(3살 – 10살) 23 유로
발 동물원은 처음에는 작은 새 공원
검은 재규어, 하마, 코알라와 캥거
수많은 영역들에서 상징이 되었다.
- 영,유아 (3살 이하) 무료
이었다고 한다. 새를 아주 좋아했던
루, 대형 판다와 고릴라, 대형 악어
현재 보발에는 자이언트 판다 암수
• 1년 권 : 성인(11살 부터) 58 유
한 여성에 의해 작은 새 공원으로
(Alligator), 보아 뱀 등. 또한, 안전
한쌍(‘환환’과‘위안지’)과 그 사이에
로 - 어린이(3살 – 10살) 46 유로
시작된 이곳은 점점 새 뿐만 아니
한 동물들(초식 동물 등) 대부분이
서 얼마전 탄생한 아기 판다 한마
- 영,유아 (3살 이하) 무료
라 전세계 멸종위기에 놓인 동물들
넒은 들판, 사파리 형식의 우리에
리가 살고 있다. ‘환환’과 ‘위안지’암
* 동물원 관람 중 중간에 외부로 나
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점차
있어, 동물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수 판다 한 쌍은 2012년 중국으로
가고 싶을 경우, 동물원 출구 근처
공원의 규모가 커져 오늘에 이르렀
있으며 먹이를 주거나, 사파리 주변
부터 10년간 임대했다. 임대기간이
에서 팔목에 도장을 받아 나가면 다
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동물원 입구
에 설치된 의자에서 잠시 휴식을 취
끝나는 2022년에 중국으로 돌아간
시 들어올 수 있다. 보통 점심식사를
에는 조류들이 어우러져 살고 있다.
하며 관람이 가능하다. 그 외 동물
다. 새끼 판다는 2-3세 정도까지 프
하기 위해 동물원 밖 근처로 나간다.
동물원 입구에서 동물원 내 지도가
(조류, 맹수, 육식 동물 등) 우리는
랑스에 있다가 중국으로 보내질 예
< 파리지성 / 현 경, dongsimijs@
있는 작은 책자를 받을 수 있다.
유리 보호막으로 둘러쳐져
정이다. 어미 판다가 초산으로 새끼
gmail.com >
세계로 통하는 창
파리지성 www.parisjisung.com 매주 화요일 파리지성을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대표 : 이상효 (Lee, S. H.)
FAX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01 4575 9313 71 bis, rue Saint Charles 75015 Paris M˚(10) Charles Michels / Fermé le lundi 대표 : 이상효 (Lee, S. H.)
문화
에이스마트-오페라 (Ace Opéra) TEL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01 4007 9357 FAX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01 4007 9342 42, rue Saint Augustin 75002 Paris M˚ (3) Quatre Septembre / M˚ (7) Opera Ouvert tous les jours 대표 : 이상효 (Lee, S. H.)
8, boulevard de la Madeleine 75009 Paris
/ eunsol.koh@gmail.com NO.jjhangwa.com 868 / 2017년 08월 23일(수) - 9 대표 : 고은솔
조안 코넬로 파리 개인전홍떡집 (HONG) . . . . . . . . . . . . . . . . . . 01 6996 3855
‘결말은 어차피 불편한 미소’2bis, rue de la Tourelle 91600 Savigny sur orge 도깨비마트 (DOKKEBI MAKET)
유로마트 (EURO MART) TEL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01 4577 4277 17 Avenue Emile Zola 75015 Paris RER C , M˚(10) JAVEL / fermé le Dimanche Email: pariseuromart@gmail.com 대표: 김성식( Kim S.S)
케이마트- 샤를르 미셀 (K-MART Charles Michels)
대표 : 홍성부 (Hong, S. B.)
TEL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람도 . . . . . . 01 7557 3777 있었고, 이곳저곳에서 허탈한 느끼는 그 순간에, 우리가 웃는 대 01 4840 2326 (Paris) 한 88, rue des Entrepreneurs 75015 Paris 들리기도 했다.Vignoble 상이 무엇인지부터 생각해봐야 웃음소리가 또 셀피 (포도주) TEL . . . . . . . . . . . . . . . . 05 5609 5677 (Bordeaux) 대표 : 길규리(Kil k-l) 문화를 풍자하는 작품 앞에서 한 관 다. 공감 능력을 갖고있는 사람이 S.C.E. Chateau Haut Brisey 33590 Jau Dignac Loirac 람객은 그 앞에서 셀피를 찍으며 스 건, 아니 건 간에, 누구에게나 항상 e-mail : hautbrisey@wanado.fr 스로가 풍자의 대상이 되어 미장아 어느 정도의 잔인함은 존재한다. 그 대표 : 김원용 (Kim, Won Yong)
기타식품
빔(mise-en-abîme : 거울 속의 거
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가 그린
만화가 실제로 일어난다면 결코 웃 COREA INTERTRADE (전통주, 한국식품)
울처럼 이미지 속의 이미지)을 만
ALIMENTATION COREENNE 들기도 했다.
코넬라의 독 M .P . . . . . . . . . . . . .지는 . . . . . . . .못할 . . . . . . . . .것 . . . . .같다. . . . . . 06 »3037 8217 자와 팬들은 그들 모두의 생각을 코넬라는 36세의 젊은 작가답게 자 물류창고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01 4843 7275 아 미인 떡집 (MiiN Food) 신의 SNS에 정기적으로 그의 우를 만한 일정 93130 수준의Noisy 허무주의와 작품 122, rue Paul Vaillant Couturier Le Sec 냉소주의를 공유하고 있다. 하지만, 을 업로드 해왔다. 그는 2013년부 (백설기,팥시루,무지개,인절미,꿀떡,송편,찰떡,경단..) www.coreaintertrade.com 식인 행위, 영아 살해, 신격화, 살인, 얻기: 시 coreaintertrade@gmail.com TEL(문의 : 유로마트) . . . . . .터 . . . . .SNS에서 01 4577 엄청난 4277 인기를e-mail 자살, Jong 신체 Sun) 절단... 이처럼 극도의 불 작했고 여러 전자매거진과 뉴욕타 대표 : 이종선(YI, 9, Rue Michelet 94200 Ivry-sur-seine 임스에 삽화를 넣기도 했다. 그의
쾌함을 주는 만화가 어떻게 대중적
SNS계정은 약 6백만명의 팬들로부
으로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걸
터 응원받고 있다. 그가 올리는 게
까? 안정감을 주는 고운 색감과 간
시물은 적어도 수만번의 좋아요가
결한 그림체는 대중들이 쉽게 접근
는 허무하게 웃고있는 이모티콘을
췄을 것이다. 그리해서 접한 만화는
Email: Miinfrance@gmail.com
연관성을 그의 소재로 멀리서 TEL . . . . .본 . . . .조안 . . . . . . . . .코넬라의 . . . . . . . . . . . . . . . .작품은 . . . . . 01 따 4059 비정상적인 4272 대표: 김성식 (Kim S.S) 뜻하고 예쁠지도 모른다. 11 rue Robert de Flers 75015뚜렷한 Paris 윤 삼아 만화를 만든다. 가령 그의 한 곽선 안에 채워진 부드러운 레트로 컷짜리 삽화에선 사막 위에서 비키
M˚ (10) Charles Michels / ouvert tous les jours
주방용품
컬러와 절제된 스케치가 시각적으
Restaurant 있도록 작품의 진입장벽을 낮 댓글에서 할 수de 니를 입은 여자가 고아를 민토비쩍 식품마른 (MINTO sarl) 눌러지고 게시물에 달린 Equipement
로 편안함을 준다. 하지만 한걸음
곁에 두고 환한 미소를 지어 셀카를
(두부제조, 콩나물, 반찬류) 케이마트-오페라 (K-MART OPERA) 주방용품 전문업체 신씨다이 어이없는 전개로 왠지 웃음이 나오 SNS (SINSIDAI) 다가가 보면 사정은 다르다. 사실 6 찍고 있고, 6컷 짜리 만화에서는 귀 꽤 많이 발견할 수 있다. 그는
TEL(문의 : 유로마트) . . . . . . . . . . . 01 4577 4277 TEL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01 4296 4091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09 8385마냥 3390유쾌 지만, 동시에 그 웃음이 비현실적 여운 분홍색 곰인형이 자살을 시도 로 대중과 소통하며 그의 TEL 9, Rue Michelet 94200 Ivry-sur-seine 6-8,잔혹하다. rue Sainte-Anne 75001 PARIS 142 Bd. Vincent 75013끝나지는 Paris 않는다. 하지 한Auriol 감정으로 증명 하려는 한 남자를 힘껏 도와준 뒤 인 블랙 유머가 통하는 것을 고 Email:이야기는 Mintofrance@gmail.com M˚ (7.14) Pyramide / Ouvert tous les jours 흐뭇해 하는걸로 대표 : 신철학만(Shin, C. H.) 만화는 그저 성적이고 코넬라의 끝난다. 했다. 바르셀로나 출신 만화가이자 일러 컷 만화의 결말은 예외 없이 불쾌하
스터인 조안 코넬라 바스케스(Joan
코넬라의 개인전은 서울, 상하이,
잔인한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Cornellà Vázquez)는 어린이 동화
방콕, 홍콩 그리고 대륙을 넘어 뉴
비록 과장되긴 했지만 이 말도 안되
책에 쓰일 것 같은 귀여운 이미지로
욕과 런던까지 이어졌고, 지난달 7
탈인간적인 고어물을 만든다. 팔자
월부터 파리 11구 Art Factory 갤
주름이 깊이 패이도록 웃고 있는 코
러리에도 찾아왔다. Art Factory 갤
로 우리 가슴 속에 강렬한 메세지
넬라의 캐릭터는 납득할 수 없는 행
러리는 20주년을 맞아 코넬라에게
를 심어준다.
동을 일삼으며 엽기적인 모습을 보
4층의 전시공간을 내주었고, 큰 캔
여준다. 하지만 이런 묘사에 동기가
버스에 그려진 그의 판화와, 1컷, 6
없지 않다. 코넬라는 현대사회에 여
컷짜리 만화 그리고 애니메이션이
전히 남아있는 각종 차별서부터 낙
전시됐다. 이번 전시에서 코넬라의
잔혹동화를 보러온 관람객 반응도 태, 약물중독, 소셜미디어, 11, rue du Théâtre 75015 Paris 병적으로 자아도취적인 셀피(Self- 볼만한 풍경이었다. 작품 앞에서 먹 ie)문화 등 이 모든 것들에 대한
지 못할 것을 먹은 표정을 짓는 사
연중무휴 (새벽 4시까지 식사 가능)
홍떡집은 재료의 질에 최선을 다합니다
◆ 美캘리포니아의 최고급 쌀로 만든 쫄깃 쫄깃 홍떡국떡으로 ◆ 케익모양(小,中,大) 각종 선물떡 : 흑입자케이크, 팥케이크 ◆ 각종 파티 모임엔 색, 맛, 모양도 뛰어난 경단, 꿀떡, 약식 쑥굴레, 모찌, 무지개, 바람떡... ◆ 건강을 위해 - 찰콩떡, 쑥가래떡, 쑥설기, 쑥절편, 쑥인절미 ◆ 그리운 고향의 맛!! 팥시루떡, 백설기, 물호박시루떡, 인절미
그의 말에 따르면 « 내 생각에 우
6996 3855 리 Tel. 모두는01 비극을 바라볼 때 웃는 MP. 06 8243 1589 것2bis 같다. 뭔가에 rue de 우리가 la tourelle 91600 Savigny웃기다고 sur orge
는 현실이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라 는 걸 떠올리게해 그 만의 방법으
Joan Cornellà – Paris Solo show Galerie Arts Factory
하미의 식탁 TEL7월 0111일 4535 0426 2017년 - 8월 26일
27 rue de Charonne 75011Paris
5, rue Daubenton 75005 Paris <차시은 nmejoje@gmail.com> 지하철 7호선 Censier Daubenton - 일, 월 휴무
NO. 868 / 2017년 08월 23일(수) - 10
문화
제 14 회 카셀 도큐멘타 ‘우리는 아테네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독일 중부에 위치한 카셀Kassel은
에 한번 개최되는 뮌스터 조각 프
과거 군수산업이 발달한 도시였다.
로젝트, 그리고 베니스 비엔날레까
때문에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국
지 흔치 않은 예술 축제 기간을 놓
의 폭격이 이곳에 집중되었다. 수
치지 않으려는 수많은 예술 관계자
많은 시민들이 목숨을 잃고 건물의
및 애호가들이 카셀에 모여들었다.
80 % 이상이 파괴되었다. 전쟁으
이 예술 도시의 중앙 광장에 도착
로 모든 것이 무너진 이 척박한 땅
한 그들을 맨 처음 맞이하는 것은
에서, 1955년에 화가 겸 교수인 아
엄청난 규모의 작품인 ‘책들의 파
르놀드 보드 Arnold Bode는 도큐
르테논’ 이다. 작가 마르타 미누힌
멘타Documenta 라는 전시를 통해
Marta Minujin은 아크로폴리스에
나치 정권 아래 자행되었던 반인륜
있는 신전의 실제 크기(길이 70 미
적 과오를 반성하고, 예술로 독일
터, 폭 31 미터, 높이 10 미터)를 고
문화 재건 및 문화 부흥에 앞장서
려해 이 철골 구조물을 설치했다.
고자 했다. 모던아트의 기록 Doc-
이 대형 구조물을 둘러싼 것은 전
umentation이라는 뜻을 가진 이
세계에서 금서로 지정되었던 도서
전시는 이렇게 나치 정권에 대한
들이다. 작가는 1933년 유대인 작
반성으로 시작하여 지금은 동시대
가들의 책을 태웠던 과거 독일의
의 사회적 또는 정치적 이슈를 다
수치를 상징하는 바로 이 곳에 금
루며 예술을 통한 담론을 이끌어가
서 신전을 설치하여 검열에 대해
고 있다.
항변하고자 했다. 이 작품을 시작
올해 14회를 맞이한 이 전시는 독
으로 우리는 종교 갈등, 난민 문제,
일의 대표 개념 예술가인 요셉 보
인종 및 성차별, 폭력, 전쟁 등 현
이즈를 시작해, 부르스 나우만, 주
재 지구촌을 둘러싼 심각한 문제들
세페 페노네, 피에르 위그, 모나 하
을 다루고 있는 작품들을 만날 수
툼, 윌리엄 켄트리지 등 수많은 예
있었다.
술가들이 다녀가며 명망 높은 국
상당수의 작품이 여러 장소에 나뉘
제적인 예술 행사로 성장하게 되
어 전시되는데다가, 평소 느린 템
대체 무엇을 배우자라는 것인가?
의 반대 시위와 함께 문화 식민화
었다.
포로 관람하는 태도를 유지한 결
다원화된 사회에 경계가 더욱 모
와 같은 형태의 전시 기획에 대한
2017년 카셀 도큐멘타의 예술 감독
과, 결국 모든 작품을 보지 못한 채
호해지고 탈 장르화 된 현대 예술
비난도 적지 않았다. 2015년에 도
이 된 아담 심칙Adam Szymczyk
4일간의 빠듯한 일정을 마치고 아
에서 유럽 문화의 근간을 이루었던
큐멘타의 아티스트 및 큐레이터들
이 선택한 주제는 “아테네에서 배
테네를 향하는 비행기를 올랐다.
그리스 전통 예술로 회귀하자는 것
은 그리스 현실을 직접적으로 이해
우기Learning from Athens”이다.
그리고 그제서야 펼쳐 본 전시 팜
인가?
하면서 작업을 하기 위해 그리스에
특별히 아테네와 함께 100일 동안
플렛을 보며 이번 전시의 주제가 “
그러나 예상과 달리 아담 심칙이
정착했다.
전시되는 이번 도큐멘타는 먼저 4
아테네에서 배우기” 라는 것을 다
아테네를 선택한 것은 현재 유럽에
그러나 결과적으로 그들이 작업한
월 8일 아테네에서 시작하여 9월
시 상기하게 되었다. 그런데 왜 아
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는 이민자
작품들은 전시관 밖의 그리스인들
17일에 카셀에서 끝이 난다. 160여
테네일까?
와 유로 존의 위기가 특별히 그리
에게 이질적으로 느껴지게 되었다.
마르타 미누힌의 ‘책들의 파르테논’
명의 작가들의 650여 점의 작품들 이 카셀과 아테네의 도시 전역에 위치한 전시공간에 설치되었다.
프리드리히 광장 Friedrichsplatz에 설치된
스에 더욱 집약되어 있기 때문 이 아이러니한 제목
었다.
위기를 향유하는 예술
카셀에서 만난 작품들은 유럽 어느
물론 그가 이루고자 한 바는 그리
아테네의 도큐멘타는 현실에서 너
곳에서나 일어나는 이슈들을 다루
스 사회에서 유럽 중심의 엘리트주
무나 분리되어 있었다. 40도를 육
어두운 주제, 화려한 전시
고 있기에 그 속에서 그리스의 맥
의를 멀리하고, 분열된 유럽에 의
박하는 날씨에, 긴 팔 옷을 입어도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락을 찾기란 어려웠다. 더구나 얼
문을 제기하며, 유럽의 위기 속에
에어컨이 내뿜는 한기에 몸을 움츠
출신의 잘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
마 전까지 뉴스를 장식하던 그리스
서 예술적이고 민주적 관행을 파악
리며 전시 관람을 해야 하는 미술
들을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의 디폴트 선언 및 그렉시트 등 그
하고자 하는 의지에 비롯된 것이
관은 너무나 깨끗하고 편안한 자본
될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방문한
리스와 채권 채무 관계에 있는 독
었지만, 위기의 중심에서 있는 그
주의 속 예술의 세계였다. 불과 2
카셀의 분위기는 예술적 기운으로
일에서 이루어지는 전시 주제가 ‘
리스인들에게 이 행사는 자신들의
년 전에 한 다큐멘터리에서 보았
가득 차 흡사 축제를 연상케 했다.
아테네에서 배우기’라는 겸손한 제
비극을 이용하는 듯 느껴졌을 것이
던, 전기 요금을 못 내서 전기가 끊
올해는 도큐멘타 뿐 아니라 10년
목을 선택한 것이 무척 의아했다.
다. 실제로 일부 그리스 시민 단체
긴 채 살아간다는 어느 아테네 시
문화 / 프랑스소식
NO. 868 / 2017년 08월 23일(수) - 11
민의 눈물을 무색하게 하는 이 미
에게 특히 잘 보이는 곳에 쓰여져
술관의 모습에, 파리의 어느 미술
있다. 우리가 예술로 모색하려 했
관에서도 이만큼의 냉방을 느껴본
던 그리스 시민의 처참한 삶의 문
적이 없는 나로서는 말할 수 없는
제가 결국 예술로 인해 모순된 현
불편함과 기이함을 느끼지 않을 수
실을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
없었다. 관람객의 대부분을 차지하
다는 메시지를 주려는 듯이 ‘Wel-
고 있는, 북유럽에서 건너온 미술
come and enjoy’는 마치 ‘아테네
애호가들은, 그들은 직접 경험 해
에 온 것을 환영하오. 여기서 우리
보지도 아니 할 필요도 없는 고통
의 고통을 함께 즐깁시다.’ 라고 말
과 고난으로 신음하고 저항하는 이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을 감상 하며 이러한 윤택함을 누리고 있는
인간의 삶과 유리되어 있는 것을
것이었다. 나에게 있어 이번 도큐
우리는 과연 예술이라 말할 수 있
멘타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아테네
을까? 경제위기에 처해 있는 아테
현대 미술관 옥상에서 바라본 어떤
네를 대변하듯 시커멓게 죽어있는
풍경 이였다. 그것은 도시의 숨막
옛 호텔건물 벽에 쓰여져 있는 이
히는 전경 너머로 근사하게 보이는
그래피티야말로 진정으로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이 아닌, 미술관 바 로 맞은편에 위치한 한 허름한 건
아테네 국립 현대 미술관 EMST의 옥상에 바라 본 정경
물이었다.
의 삶 그대로를 보여주는, 내가 이 번 도큐멘타에서 만난 진정한 예술 작품이었다고 말하면 지나친 표현
과거에는 호텔이었으나 지금은
나는 일반 시민들에게는 보이지 않
는 건물의 마지막 층, 그 꼭대기에
폐허가 된 이 건물 옥상 벽에는
는다. 비슷한 높이의 건물, 즉 마주
서 아테네 시내전경과 멀리 보이는
‘Welcome and Enjoy ‘라는 그래
보고 있는 미술관에서 작품을 모두
파르테논 신전을 바라보며 전시감
<파리지성 / 김지현 july7911@
피티가 있었다. 이 글씨는 길을 지
감상하면 자연스럽게 올라오게 되
상을 기분 좋게 마무리하려는 이들
gmail.com>
일까 ?
미스 마르티니크, 2018 미스 프랑스 출전 자격 박탈 지난 7월 21일 미스 마르티니크에
그런데 마르티니크 지역 선발에서
당선된 자드 볼티제르는 2위를 한
자드 볼티제르는 문신이 안보이도
알리시아 아일리Alicia Aylies에게
록 파운데이션으로 감추었던 것이
왕관을 물려주어야만 했다. 불행히
다. 하지만 미스 프랑스에 나가기
도 그녀는 미스 프랑스에 출전할 자
에는 충분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녀
격이 박탈되었다고 미스 마르티니
가 감춘다고 했지만, 미스 마르티니
크 위원회는 전했다.
크 위원회는 그녀의 문신에 대해 잘
이유는 그녀의 왼쪽 견갑골에 있는
알고 있었다고 한다. 자드 볼티제르
작은 문신 때문이었다. 미스 프랑
가 미스 마르티니크1위 왕관을 물
스 규정에는 문신에 대해 매우 엄
려주지 않는다면, 지역을 대표하는
프랑스 해외령인 마르티니크에서
프랑스 출전을 2등에게 자리를 양
격하다 : 미스 프랑스에 나오는 젊
미녀 자격조차 가질수 없을 것이라
미스 마르티니크로 당선된 자드 볼
보해야될 상황이 놓여있다고 얼마
은 여성들은 문신이나, 피어싱을 하
고 한다.
티제르Jade Voltigeur는 2018 미스
전 프랑스 언론은 밝혔다.
면 안된다.
<파리지성>
NO. 868 / 2017년 08월 23일(수) - 12
전시정보
이 주의 파리 전시 정보 가레스 니욘도로, 명예의 전당 Gareth Nyandoro, Stall(s) of Fame
오토포토 : 1900년부터 오늘날까지 Autophoto : de 1900 à nos jours 오토포토(autophoto)는 사진과 자동 차 사이에 존재해왔던 관계에 관심 을 갖는다. 특히 자동차는 발명과 동 시에 새로운 풍경을 만들었고 시간 과 공간의 개념을 뒤엎었으며, 많은 사진가들의 예술적 탐구와 기법에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Jacques Henri Lartigue, William Eggleston, Andreas Gursky등 90 여명의 사진가들이 참여하며 약 500 여 점의 작품들이 까르띠에 현대미 술 재단에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자 동차에 경의를 표하며, 자동차의 미 학적, 사회적, 상업적, 환경적 등
올해 Sam Art Projects 레지 던시의 지원을 받고 있는 짐바 브웨 출신의 아티스트 Gareth Nyandoro의 프랑스에서의 첫 개인전이 팔레 드 도쿄에 선보 이게 됐다. 그는 도시 공간이나 센강에 늘어져 있는 헌책방 같 은 일시적 판매 장치에 영감을 받았고 유명 스포츠인 또는 사 회적, 정치적 유명인에 대한 관심으로 작업을 시작했다. 그의 작품들은 공적 공간에서의 상업적 교환과 사회적 상호작용에 대한 그의 관심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현재 국제적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아프리카 출신의 젊은 작가의 시험적인 작업들을 볼 수 있게 한다. 다양한 면을 발견하게 한다.
전시 기간 : 2017년 6월 14일부터 9월 10일까지 전시 장소 : 팔레 드 도쿄 Palais de Tokyo 입장료 : 12유로 / 할인 9유로
꽃의 힘 : 피에르-조셉 르두테 Le Pouvoir des fleurs : Pierre-Joseph Redouté (1759-1840) 당시 저명한 학자들과 함께 일하며 자 연과학의 황금기에 이바지한 보태니 컬 아트의 선구자 피에르-조셉 르두테 는 전 세계에서 가져온 식물들을 수채 화를 통해 그림으로 남기며 과학자들 의 주 관심사였던 식물의 분류와 식별 에 큰 도움을 주었다. 과학과 미술 사 이에서 그는 꽃 회화의 절정기를 구현 하며, 꽃의 라파엘(Le « Raphaël des Fleurs »)이라고도 불렸던 그는, 약 200여 점 이상의 작품과 함께하는 이 번 전시를 통해 오늘날까지 모델로 여 겨지는 그의 영향력을 볼 수 있게 한다.
전시 기간 : 2017년 4월 26일부터 10월 29일까지 전시 장소 : Musée de la Vie Romantique Scheffer-Renan 입장료 : 8유로 / 할인 6유로
전시 기간 : 2017년 4월 20일부터 9월 24일까지 전시 장소 : 까르띠에 현대미술 재단 입장료 : 10,50유로 / 할인 7유로
드랭, 발튀스, 자코메티 Derain, Balthus, Giacometti 파리 시립 현대미술관은 20세기를 대표 하는 세 작가인 드랭, 발튀스, 자코메티의 관계를 탐구하며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특별한 전시를 보여준 다. 이번 전시는 약 350여 점의 작품 들과 함께 그들의 예술적 우정의 중 요한 순간들을 다시 그려내고 있다. 1933년 그들의 만남 그리고 1935부 터 돈독해진 관계는 그들의 삶과 작 품 사이에서 교차 확대 되어졌다. 전 시된 세 작가의 작품들을 통해 진정 한 우정과 상호 간의 감탄과 존중을 넘어 그들의 미적 공통성을 발견할 수 있다 전시 기간 : 2017년 6월 2일부터 10월 29일까지 전시 장소 : Musée d'Art moderne de la Ville de Paris 입장료 : 12유로 / 할인 9유로 <파리지성/김가희 arthistoryparis@naver.com>
전시
NO. 868 / 2017년 08월 23일(수) - 13
김성수 프랑스 개인전 (옹플뢰르, 파리) ‘생성과 소멸 création et disparition’ 미술대학원에서 회화과를 졸업하
결되어 생성과 소멸이 반복되는 순
고, 전북도립미술관을 포함, 10회
환구조를 나타내고 있다. 작가는 작
에 걸쳐 국내 . 외에서 개인전을 가
품을 통하여 알 수 없는 심연의 정
졌으며, 상하이 아트페어 등 6회에
신세계를 표현하고자 하였고, 그것
걸쳐 국내 . 외 아트페어에 참가하
은 작품에서 보이는 거친 질감과 색
였다. 또한 70여회의 단체전도 참
감의 형태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표
여하였다.
현은 시각을 통하여 들어온 이미지
김성수 작가의 작품들은 한국 국립
를 감각화된 다양한 사유의 세계로
현대미술관, 동경 미와자까 화랑,
이끈다. 이같은 표현의 행위가 작가
한국산업인력공단 등의 기관들과
가 작품을 하는 이유이고 작가 자
개인들이 소장하고 있고, 현재 서울
신에게 크나큰 희열을 가져다준다.
에서 작업에 전념하고 있다. 김성수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작품세계는 “존재하는 모든 사물은 영원하지 않다”는 관점에서 출발한 다. 생명체든 무생물체든 존재하는 모든 사물은 반드시 소멸하여 형태 가 바뀌고 다시 윤회하여 또 다른 형태가 된다고 본다. 즉 그 어떤 사 물이라도 이원론적으로 분리된 것 이 아니라 다른 것으로 변신하기 위 한 또 다른 연속적인 과정인 일원론 적인 관점으로 보고 있다. 김성수 작가의 프랑스 개인전이 프
일)에서, ‘’생성과 소멸 création et
이러한 생각을 기반으로 표현되어
랑스 노르망디 옹플뢰르(Atelier
disparition’’이라는 주제로 각각 열
작품에 나타나는 반복된 격자의 형
Galerie 8월 23일-29일)와 파리
리게 된다. 김성수 작가는 1958년
태나 알 수 없는 그 무엇을 표현한
(Galerie Pont des Art 9월 1일-7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것 같은 물성의 축적은 시간성과 연
예 반 TEL : 01 5543 8446 93, Rue de Javel 75015 Paris (Métro 10 Charles Michels)
김성수 프랑스 개인전, ‘’생성과 소멸 création et disparition’’ -옹플뢰르 Honfleur 전시 장소 : Atelier Galerie 22, Rue Cachin-14600 Honfleur 기간 : 2017년 8월 23일(수)-29일(화) 문의 +33 231 98 71 63 -파리 Paris 전시 장소 : Galerie Pont des Arts 4, Rue Péclet 75015 Paris 기간 : 2017년 9월 1일(금)-7일(목) 문의 : +33 9 8354 5076
NO. 868 // 2017년 NO. 837 / 2016년08월 12월23일(수) 21일(수)- 14 14 NO. 838 2017년 01월 11일(수) 14
생활정보 생활정보
H.P 06 0786 0536 parisjisung@gmail.com / 4 RUE PÉCLET 75015 PARIS
주말은 10% 할인
영업 시간 월-토 10:00-20:00 (일 휴무)
ACE Mart - Hi Mart 매주 주말 10 % 할인
ACE MART
TEL 01 4297 5680 FAX. 01 4297 5668
63, rue Sainte-Anne 75002 Paris M˚ (7.14) Quatre Septembre / Opera
Hi MART
TEL 01 4575 3744 FAX 01 4575 9313
71 bis, rue Saint Charles 75015 Paris M˚(10) Charles Michels
C
M
Y
CM
MY
CY
CMY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