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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11일(수) 2017년 01월 2016년 9월18일(수) 7일(수)

PARISJISUNG-NO. NO.822 875 PARISJISUNG NO. 839 PARISJISUNG SARL PARIS-JISUNG sarl Paris-JisuNG SARL PARIS-JISUNG 44 rue Péclet75015 75015PARIS Paris RUE PÉCLET

4 RUE PÉCLET 75015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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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 축제 Nuit Blanche 프랑스 교육부, 바칼로레아에 한국어 공식 채택 "마리안느의 드러낸2017 가슴" : 파리 공화국의 알레고리와 발스 총리의 실수 "당신은 오늘 밤 하얗게 지샐 것입니다"

"당신들은 마리안느(Marianne) 1월 13일 금요일, 주프랑스 한국교 에 대해서 말해야 합니다 ! 마리 육원의 이부련 원장은 바칼로레아 는 이 행사는 2002년 파리시에 의해 공화국의 ! 그는 가슴 에안느, 한국어가 공식상징 채택되었음을 알 시작되어 매년 가을이 한창 무르익 을 드러냈습니다. 왜냐하면, 민중 려왔다. 이 원장은 이는 한불 교육 어가는 10월 첫째주 토요일과 일요 을 부양했으니까요 ! 그는 머리에 협력 역사를 기릴 수 있는 좋은 결 일에 걸쳐 진행하고 있다. 또 파리에 두건을 쓰지 않았습니다. 왜냐하 과라고 하면서, 그동안 양국 교육부 서 시작한 백야축제는 세계 30여개 면, 자유로웠으니까요. 이것이 바 및 대사관, 교육청, 일선 학교, 재불 의 도시로 번져갔다. 로 공화국입니다 ! 이것이 바로 민간 교육단체에서 수년간 꾸준히 작년 15번째 백야축제의 주제는 ‘더 마리안느입니다 ! 이것이 바로 우 협력해온 노력의 결실이라 관계자 불어 살아가기’였고, 올해는 3천명 리가 언제나 잊지 말아야 하는 사 들 모두 참으로 큰 보람을 느끼고 의 아티스트들이 1백만명의 관람객 실입니다 !" 있다고 했다. 또한 한불 관계 주역 들과 함께 했는데, 올해의 특별한 점 지난 29일 월요일 꼴로미에르 들에게 알리고, 국내외 많은 사람들 사진: 헤럴드경제 (Colomiers)에서 열리 사회당 은 조직자들이, ‘컨셉은 요즘같은 자 이행사에서 이 정보를마뉘엘 접하고발스(Manuel 앞으로 청소 성의 시대에 함께 하는 것’이라고 3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과의 법 력해온 우리 교육부의 대외교육협 년들의 수립을 잘 할 수 Valls) 진로계획 총리가 연설 마지막에 마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미학자이자, 제화가 전면 달성되었다. 이러한 프 력의 결실이자 주프랑스대사관(대 있도록 바람을 전해왔 리 안 느했으면 ( M a r i하는 anne )와 공 화국 큐레이터인 샤를로트 로바르Char랑스 중등학교내 한국어의 공식 교들라크르와의 사 모철민)의 능동적인 외교 여신 성과 다. 이하 주 프랑스 한국 교육원에 외젠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République)에 대한 자신의 의 lotte Laubard의 지휘하에 이루어졌 10월 7일 토요일 밤과 8일 새벽 사이 16번째 파리 백야축제의 프로그 채택과 법제화는 2015.9.19. 황 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하겠 서견을 보내온 자료를 중심으로 정리한 램중의 하나인, 파리 까노페 데알에서 뒤브와 Olivier 이같이 펼치면서 파문을 일 과 을 안무가, 드러낸 올리비에 이 마리안느의 이미지 상은 존재한다. 역 으며,다양한 주제는형태가 ‘함께 일하는 것’이었 Dubois의 지휘 아래 300여명의 아마추어 댄서와 150명의 파리 음악원 교안 국무총리의 발스 총리와의 회 다. 주 프랑스 한국교육원은 2008 으켰다. 것이다. 는 프랑스의 정신과 일치하는 그 사학자 라레르에 19세기 는데, 센강변 에서 따르면, 진행되었던 글자 연주자들이 음악과 춤의 향연을 벌이고 있다. 및 2015.11.3. 프랑수아 올랑드 발스 총리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담 것과 거리가 멀다. 다시말해, 벗은 대통령의 한국페이스북 국빈양식을 방문 시따른 언급한 사진 Blanche 공식 페이지 역사학자(혁명과 시민권12월말 전문가) 프랑스 교육부는 2016년 관 : Nuit 가슴은 고대 미술 것 내 공화국을 한국어 교과목 라레르(Mathilde통하여 Larrère) 보마틸드 제43호(2016-177)를 일 프랑스 일 뿐, 중등학교 여성성이나 대표 위상을 는 즉각 '비상식적인 왜곡'이라 평 의 하는 것은 격상시키겠다고 아니라는 것이다.한 약속 반계 10월 7및일기술계 토요일바칼로레아(대학수 19시부터 8일 새벽 은 이날만큼은 늦은 밤에도 불을 밝 했다. 고대 모델에서 공식 후속 프랑스 조치이다. 프랑스 정 마리안느는 대혁명 시기 능시험)의 시험영감을 목록 및얻어 시 의 까지 올해로외국어 16번째를 맞이하는 파 히며 관람객들을 맞이하게 된다. 낮 제작한 하나의 예술적 코드일뿐 1993년에 입안된 외국어 이름 목록 프랑스 여성들의 일반적인 험 개정 있었다. 발표하였는데 동내 관 부는 리 방식을 백야축제가 땅거미가 과는 다른, 밤이 가진 신비함에 창의 마리안느는 여성을 대표하는 어 을 인 마리(Marie)와 안느(Anne)를 이번에 처음으로 개정하여 유일 보에 한국어가 제1,검은 제2, 밤을 제3 외국 려앉고 어두워지는 하얗 적인 문화 예술 행사가 더해져 파리 떤 경우에도 속하지 않는, 체제의 합친한국어를 것으로 자유, 평등, 박애라는 하게 23번째 공식 외국어 어 시험 교과의 공식 문화 목록에 최초로 게알레고리, 지샐수 있는 각종 예술 행사 의 밤은 더욱 아름다워진다. 콘서트, 즉 공화국이다. 그는 여 로 프랑스의 가치를 나타내는 여성상 추가한 것으로, 이는 그동안 경 게재되었다. 이로서 그동안 지역교 가성들이 마련되어 있다.멀었던 시간에시대에 엄격하게 설치, 비디오, 있다. 퍼포먼스 등 무료로 대 자유와 등 제대국 으로 알려져 1848년 프랑스 한국의 국격에 걸맞게 프랑 육청 주도로 학교에 개설되었던 한 문을 닫는 즉, 파리의 박물관과 미술관들 중들에게, 밤에 개방하고 있 장한다. 여성들은 미성년자와 2월 혁명 그리고 때 공화국의 상징으로

년도부터 현재까지 한불언어문화 프랑스에서는 두 가지다시 형태의 마 놀이에서는 ‘’세상을 만든다’’ 교육자협회(AFELACC, 회장 이진 는 기치를 경쟁했다고 내걸었다. 또한다. 150개의 리안느가 하나문 명 리용 3대학 명예교수)를 민간사 화 옷을 예술 모두 프로젝트가 레알 까노페 는 입고 무장하지 않으지 업보조단체로 지정하여 “프랑스 초 역인 파리 중심가와 지역 며 프랑스 혁명 당시샤펠-파졸 자유의 상징 중등학교내 한국어와 한국문화 보 인 원뿔 센강변모양의 북쪽과프리지어 파리 외곽에서 인 모자를진 급 사업”을 실행해왔으며 그 결과 행되었다. 쓴 형태이고, 다른 하나는 가슴을 오늘날 전국 10대 지역 34개 초중 파리 중심에서는 센강변 공원에서 드러내고 무기를 든 형태다. 고 학교에 한국어 및 한국문화 수업 시작해서, 레알을 여성의 거쳐 공 이번 발스 파리시청, 총리의 발언은 (한국아틀리에)이 개설되어 3500여 화국 가리키는 광장까지 뷔르키니(Burkini, 이어지면서 행사들 몸을 명에 달하는 프랑스 청소년에게 한 이 있었다. <3면으로 이어짐> 무슬림 여성이 입는 전신 수영복) 국어교육이 프랑스 교육부에 의하 스 중등교육의 공식 외국어목록에 국어와 한국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가 프랑스 공화국 가치와 맞지 않 같은 지위를 가졌다. 예를 들면 투 채택되었다. (3면으로 이어짐) 여 프랑스 중등학교내 제1, 제2, 제 한국어를 채택시키고자 수년간 노 프랑스 곳곳에 설치된 마리안느

표권이 없었던 시대다. 결국, 가슴

(3면으로 이어짐)

K-Pari si en

파리지성

매주 화요일 파리지성을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한 국 추상 미 술지역 의 개 척자.우 인터뷰. 디종 한국어 학 리의 공간과 습자 삶은 (프랑스 현지 시간을 초중등 매 학 개 하여 정의 된다. 공간 교로학생 포함) 3명에서300명 이 없는 인간의 삶을 상상 에 이르기까지4p 파리 K-Mart 케이마트, 할 수 있을까? 한판촉 묵 화백은… 노선주 디종 한글학교장은 한국산 농식품 행사 한

인 행사에서 볼때마다 항상 -4p

맑은 얼굴이 조 류 독미소와 감 : 웃음띈 유럽, 백 오십

었다.마치 만 가금류세상근심 살처분걱정하나 -6p 프랑스, 담배가격 인상과 없는 이 같았다. 그러기에 이 백오십만 마리의 유럽 가 번에 대통령 표창장 담배 밀수입 반대수여시 시위 금 류 가 보고는 고 병 원좀성놀랐다. 조류인 공적을 그 -5p 플 루 엔 자 H 5 N 8 발병 으 가 이룬 일속에서 그런 밝은 모습을 생각 로 인해유지할수 살처분될없다는 예정이다 파리, 2019년부터 나비고 이 들었기 때문이다. Navigo 교통 카드 사라 파리, 1월 16일부터 차량에 공 지고 핸드폰으로 대체 한불 상호교류의 해 '프랑스내 기품질증 의무화 -7p 한국의 해'Crit’air 폐막식 -6p -5p 1월 주중 8 8월 16일 30일월요일부터 화요일, 11시 파리 시 부 터 외교관 20시까 지 파리 안 세르클 클럽에서 한불 지금은 사라진 파리의 직업들 상호차량 교류의 해 프랑스 내의 을 운행하려면 공기품 -6p 한국의차에 해 폐막식이 질증을 부착해야만있었다. 한다. 지난해 9월 파리 샤이요 극장 프랑스 에서 …유명 브랜드 립 밤에서 스티븐 호킹박사 : 시한 유해물질 추출 부 선고 유경근 딛고 집행 75번째 생 세월호, 위원장 -7p 일 맞이한중단까지 물리학자 단식에서 -12p -8p 지난 태생의 5월, 세월호 진상규명을 영국 세계적인 이론 물 루이뷔통 재단 일환으로 미술관 새로 위한 유럽순방의 파 리학자 스티븐 호킹(Stephen 운 전시 :‘파리의 모마’ 리를 찾았던 유경근 4·16세 Hawking, 1942년 1월 8일 -9p 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 생) 케임브리지대 교수가 지 원장이... 난 8일 75번째 생일을 맞았다. 코윈프랑스 주최, 제2회 ‘차세 프랑스 한인회, 파리 15구에서 대 예술인 축제’ 공모전 코리안 페스티벌 개최, 배반 파리의 르네 마그리트: 이미지의 < -13p 코리아센터 타운>형성을 향해 -13P 퐁피두 -10p 한인들이 많이 있는 (인구비 믿어 의심치 않았던 세계가 어 율, 한인식당, 마트, 지상사 주 느날‘실은 알고 있던 것 재원 등) [네가] 파리 15구에서 프 은 모두 착각이야’라고 한다면 ? 랑스 한인회(회장 이상무)가 코리안 페스티벌을 10월 1 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12 한국어 프랑스 초 중등학교 년 동안 아끌리마타시옹 공원 채택 사업 경과 (주프랑스 Jardin d'Acclimatation … 한국교육원) -11p

www.parisjisung.com

정락석 지음

세계로 통하는 창

<인터뷰를 통한 받은 재불 노선주, 한인사 대통령 표창장 >디종 한 묵, 한국 추상의 거목 -4p Dijon 한글학교장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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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875 / 2017년 10월 11일(수) - 3

프랑스소식

는 시청각 작품으로 로자 룩셈부르 그 공원과 에올 정원을 분리시키는 해안 레일을 설치했다. 레베르 알 에서는 오르드Horde단체에서 발 레 기계를 연출하면서 밤 촬영에 관객들을 초대했다. 파리 필하모니 Philharmonie de Paris 는 이날 밤 20시30분부터 다음날 6시까지 5차 례의 마라톤 공연을 이어갔다. 두 명의 피아니스트와 한 명의 오르간 연주자가 미국 작곡가인 필립 그래 스 Philip Glass, 테리 릴레이Terry Riley, 존 케이지John Cage의 주옥 같은 곡들은 연주했다. 올해 백야축제의 새로운 점들 중의 하나는 인터넷으로 진행하는 행사 가 있다는 것이다. 대중의 장소가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 등, 온라인으 로 확대되는 것을 감안해서 올해는 관객들에게 온라인 대화 장이자, 고

센 강변의 문자 게임으로 만들어진 메시지

객센터라고 할수 있는 « chatbot » 를 개설했는데, 2017 파리 백야축제 파리 시청 광장에서는 바리케이트

들이 만든 가장 마음에 드는 메세지

낮게 생각하는 것을 제일 높게 말할

총괄진행자인 샤를로트 로바르가

같은 붉은색과 회색의 컨테이너들

에 투표할 수 있고, 가장 많은 표가

수 있다’며 , 그날 밤 그녀의 방식대

가르치고 있는 제네바의 예술 디자

이 설치되어 있었고, 역사를 뒤흔든

나온 것들이 센강변에 배치되었다.

로 세상을 다시 만들었다고 일간지,

인 학교 학생들과 시각예술 대학원

혁명의 이미지들이 있었다. 어린

이는 민주주의 기본 정신에 바탕을

르피가로 Le Figaro지는 전했다.

생들이 만든 웹사이트로, 백야축제

소녀가 ‘자유는 결코 도망가지 않는

둔 것이라고 하는데, 시민들을 공공

같은 시간 카노페 데알Canopée

며칠 전에 개설되었다.

다’라는 글귀를, 나누어준 68혁명

장소에 표현될 문장을, 함께 결정하

des Halles 에서는 안무가인 올리

파리시장인 인 히달고는 ‘’파리는

의 포스터 위에 적고 있었다.

는데 모이게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

비에 뒤부아 Olivier Dubois 의 지

자유의 도시다. 오늘밤 이를 증명할

문자 게임은 파리 시민들을 초대해

휘로 300명의 아마츄어 무용가와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함께 세상을 다시 만들자”

서, 문자로 메시지를 만들게 하면서

150명의 파리 음악원의 젊은 연주

백야축제의 파트너인 파리 교통국

센강변의 샹주 change 다리에서

다시 말할수 있게 하는 것으로, 올

가들이 갈색 유리지붕으로 뒤덮인

RATP은 이날 밤새 지하철을 운행

퐁네프 다리까지 45개의 3차원 대

해 백야축제의 대표적인 프로그램

포럼을 진동시켰다.

했고, 행사를 진행하는 지역의 1번

형 문자가 설치되어 있다. 이는 독

들 중의 하나였다. 선택된 메시지

일 베를린의 게임 만드는 단체인

는 «외계인에게 무언가를 말하다

‘’파리는 자유의 도시, 오늘밤

개방했으며, 백야축제를 즐기고 귀

Invisible Playground Network에

dire quelque chose aux aliens».

이를 증명할 수 있을 것’’

가하는 이들을 위해 특별 야간 버스

서 착안한 것으로, 대형 문자들을

«지금 트럼프를 취하세요Please

파리 북쪽에서는 샤펠, 알 파졸 지

이동시켜 메세지를 만드는 것이다.

take Trump now»였다. 어떤 여대

역에서 진행되었다. 단체 무 Mu는

사람들은 핸드폰 앱으로 파리시민

생은 ‘멋지다. 모든 사람들이 제일

이주와 여행의 세계를 떠오르게 하

과 12번선, 이 2개의 노선은 무료로

를 운행했다. <파리지성>


한인

NO. 875 / 2017년 10월 11일(수) - 4

파리 K-Mart(케이마트) 한국산 농식품 판촉 행사 는 그때 함께 했던 이들과의 추억 과 향수가 진하게 깃들여져 있었다. 포도 한알이 몇십년 전의 기억을 거 스릴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 고, 그동안 프랑스 포도 맛에 길들 여져 있어서, 한국과 프랑스의 포도 맛이 그렇게 다른 줄은 모르고 있 었다. 촘촘하게 알이 박혀있는 포도 송이는 탐스러워 보였다. 차를 시음해보고 프랑스인들, 시음 시식 판에 있는 국수를 가져가도 되 냐고 묻는 한인주부들, 그리고 파리 에 있는 딸 집에 다니러 왔다는 한 인 노부부는 관심을 가지고 시음시 시음시식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던 K-Mart(케이마트) 파리 15구 샤를르 미셀 점 9월 29일에서 10월 8일까지 파리

하고, 한쪽에는 알이 꽉 들어찬 포

에는 카페인이 없어 저녁에 마실 수

K-Mart(케이마트) 오페라 점와 15

도가 있었으며, 시식해볼수 있게 한

있고, 고혈압에 좋아 혈압있는 프

구 샤를르 미셀 점에서 농협, 한국

알씩 작은 오목한 종이접시에 담겨

랑스 할머니들에게 인기가 있었다.

산 농식품 판촉행사가 있었다. 파리

져 있다. 진행요원인듯한 이는 연신

꿀에 절은 모과, 생강, 유자차는 프

15구 케이마트 샤를르 미셀 점에서

뜨거운 물을 가져와 차를 우려내고

랑스인들은 쨈이냐고 물어와 진행

는 시음 시식행사, 그리고 오페라

있었다.

요원이 설명을 해주고 있다고 한다.

점에서는 판촉이 진행되었다.

시음 시식 판을 기웃거리고 있는데,

그리고 꿀에 절은 생강이 제일 잘

10월 4일 수요일 추석, 시음 시식

어떤 프랑스 젊은이가 꿀에 절은 차

나간다고 한다. 아마 날씨가 추워져

행사가 열리고 있는 파리 15구 케

를 사겠다며 선뜻 집어가고 있었고,

서 생강이 몸을 덥혀주기 때문인듯

이마트 샤를르 미셀 점에 갔다. 어

어떤 프랑스 중년 남성은 진행요원

하다. 그리고 미숫가루가 곡물을 간

쩌면 추석이라 더욱 발걸음이 그쪽

이 권하는 차를 맛보며 차에 대해

것이라서 인기가 있었다.

으로 이끌어졌는지도 모를 일이다.

물어보고 있었다.

포도는 한국인이 좋아했고, 프랑스

외국에서 맞이하는 우리 명절은, 항

인들은 한국 포도를 맛보고는 발효

상 그렇듯이 일상의 하루일 뿐이다.

시음 시식에는 프랑스인들의 호

한 것이냐고 물어왔다고 했다고 하

이번에는 10일간 계속되는 추석 황

응이 많아

길래, 한 알을 시식해보았는데 감탄

금연휴라고들 하는데, 왠지 남의 집

우리 한인들은 맛을 아니까 필요한

이 나왔다. 왜 프랑스인이 ‘발효’를

잔치 같기만 하다. 함께 할수 없어

것만 구매하고 있고, 우리 차나 식

운운했는지 알것 같은 시큼한 맛에

아쉬운 마음만 가득했다.

품의 맛을 모르는 프랑스인들이 시

잠시 소스라쳤다. 오랫동안 잊고 있

케이마트에 들어서자마자 시음시

음 시식을 비교적 많이 해보고 있다

었던 한국의 포도 맛이었고, 바로

식행사판이 펼쳐져 있고, 각종 차를

고 진행요원은 이야기한다. 특히 향

어린 시절 한국에서 포도농장에 가

시음해볼수 있는 작은 컵들이 즐비

이 진한 두충차와 감잎차 같은 경우

서 맛보았던 그 맛이었으며, 거기에

식 코너를 둘러보고 있었다. 진행요 원은 추석이라 쌀가루와 찹쌀가루 도 많이 팔렸다고 한다. 돌아오는 길에, ‘파리 한인들의 삶 은 예전에 비하자면 정말 편하고 좋 아졌다’는 생각이 새삼스럽게 들었 다. 이렇게 바로 한국산 농식품을 맛볼수 있다는 것 때문이다. 90년 대 유학생 시절, 파리의 한국마트가 한 두개 정도 있었을때, 중국식품점 에서 파는 캔에 든 김치 사서 참치 넣어 끓여서는 유학생들끼리 모여 서 함께 나누어 먹을 때가 있었다. 캔에 든 김치가 얼마나 제대로된 김 치 맛이었겠나만은, 그때 그건 우 리에게 최고의 음식이었다. 그때 먹 었던 참치김치찌개는 단순한 음식 이라기 보다는 힘들고 고달팠던 유 학생들의 위안이었다. 그리고 한번 씩 미치도록 한국음식이 그리워지 곤 했던 적이 있었다.

<파리지성>

파리13구, 업소용 주방용품 전문업체 신씨다이

SINSIDAI FRANCE 142, Boulevard Vincent Auriol 75013 PARIS / TEL : 09 8385 3390


프랑스소식

NO. 875 / 2017년 10월 11일(수) - 5

프랑스, 담배 가격 인상과 담배 밀수입 반대 시위 수십 명의 담배 판매 점주들이 지난

월에 0.5유로, 2020 년 4월에 0.5유

10월 4일 A4 파리 외곽 순환도로

로, 2010년 11월 0.4유로로 인상되

에서 달팽이 작전 시위(opérations

어 담배 가격은 10유로에 이르게

escargots,항의 표시로 차를 일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러 서행시키는 운전자들의 집단 행

담배가격을 시간을 두고 점차적으

동)를 벌였다. 440km 가량 차량 정

로 인상하는 이유에 대해 아녜스 뷔

체를 빚으며 교통을 마비시킨 이번

진 Agnès Buzyn 보건부 장관은 “

시위는 3년 안에 담배 가격을 3유

사람들이 마음의 준비를 하고, 금

로 인상하겠다는 정부 정책에 반대

연 방법을 찾게 하기 위함”이라고

하고, “담배 밀수입과의 전쟁”의 의

Europe1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그

지를 표하기 위해 계획되었다. 시위

러나 인상률에 대해 이견을 갖는 전

차량들은 고속도로에서의 시위가

문가들도 많다. 클레망스 카냐-라

끝난 후 프랑스 보건부로 향했으며,

르도 흡연방지 연합장은 “담배 소

그곳에서 국회로 향하는 거리 시위

씌우는 시위를 시도해 프랑스 교통

로 인상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비에 영향을 미칠 인상률은 2018년

단에 합류했다.

시스템에 문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담배가격 인상은 공공보건을 해치

3월에 예정된 14.1%일 것이다. 나

“우리는 올바른 공공 보건 정책을

담배 판매자들에 따르면 프랑스 내

는 담배 규제를 위해 올랑드 정부

머지 4.2~6.2% 인상은 심리적으로

지지할 의향이 있는 성실한 근로자

담배 소비의 27%는 프랑스 내 정식

때부터 시도되었지만 결국 좌절되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들이다 .그만큼 재무부 및 보건부도

유통경로가 아닌 밀수를 통해 이루

면서 “민무늬 담배갑 정책(paquet

점진적인 방식에 대해서도 부정적

우리에게 귀기울여 주기를 요구하

어진다. 이러한 불법거래는 이들의

neutre, 담배갑에 로고, 포장 디자

인 의견이 많다. 이브 마르티네 담

지만 그러지 않고 있다!”며 담배 판

재정상황을 악화시키는데, 이로 인

인을 없애는 정책)”쪽으로 여론이

배학자(tabacologue)는 “가격인상

매자 협회 장-뤽-르노 총장은 분노

해 실제로 매년 500~1000 곳의 소

기울었었다. 그러나 마크롱 대통령

은 필요하지만, 큰 폭으로 갑작스럽

를 감추지 못했다. 시위 대열 속에

매 담배 판매점이 폐업한다고 한다.

은 대선 캠페인에서 현재 평균 7유

게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

는 “담뱃값 10유로 인상, 소비자 갈

한편 프랑스 정부는 지난 9월 말 관

로로 책정된 담배 가격을 10유로까

제로 2002년에서 2004년 사이 자

취, 소매점들 위협한다”, “담뱃값 인

보를 통해 담배에 대한 최소 세금액

지 올리겠다는 공약을 내놓았고, 여

크 시라크 정부에서 18개월간 담

상=밀수 확대!”와 같은 플래카드가

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6.61유로에

러 금연 단체들에 의해 강력한 지지

배 가격을 40% 인상한 적이 있었

곳곳에 보였다. 보건부를 출발한 담

서 7.33유로로 가격을 인상하는 명

를 받았다. 마크롱 정부의 인상 정

다. 당시 150만 명이 금연하는 효과

배 판매자들 행렬은 국회까지 이어

령을 발표했고, 이는 11월 초부터

책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0.35 유

를 가져왔다.

졌다. 이들의 시위는 이번이 처음이

적용될 예정이다. 보건부는 2020년

로 1차 인상이 있을 예정이고, 이

아니다. 지난 7월에는 프랑스 전역

까지 담배 가격을 단계적으로 올려

후 다섯 차례에 걸쳐 2018년 3월

<파리지성 / 김수빈 foxy2520@

의 과속방지카메라에 검은 봉지를

한 갑당 6배 인상된 가격인 10유로

에 1유로, 2019년 4월 0.5유로, 11

naver.com>

파리, 2019년부터 나비고 Navigo 교통 카드 사라지고 핸드폰으로 대체 리 페크레스Valérie Pécresse 씨

자지갑 카드를 이용하게 될 것이

는 밝혔다. 이를 2018년 여름부터

다. 이는 인터넷으로 충전이 가능

원하는 이들을 상대로 시행해볼 것

할 것’’이라고 한다. ‘스마트 나비

이라고 했다. 이제 가방 깊숙이 있

고’는 SIM카드로 인식하게 되고,

는 나비고 카드를 따로 찾을 필요

핸드폰이 밧데리가 없어도, 교통카

가 없게 된다. 이용자들은 그들의

드 사용은 가능하다.

핸드폰에 충전된 비물질화된 교

일드프랑스 교통조합은 이 서비

통표인 칩으로 지하철 자동 창구를

스는 2019년 여름부터 점차적으

통과할수 있게 될 것이다.

로 시행될 것이라고 한다. 약 9십

일드프랑스 교통조합장인 발레 페

만명 정도가 ‘스마트 나비고smart

크레스는 2016년 6월, 스마트폰을

Navigo’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

교통카드화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

고 있다.

다.

2019년부터 핸드폰이 교통 카드인

이 같은 방침은 수년전부터 회자

나비고 Navigo로 대체되고, 종이

되어 왔는데 이번에 정확한 날짜

티켓은 충전카드로 될 것이라고 프

가 정해진 것이라고 10월 3일 화요

스마트폰 없는 이들은 전자충전카드

랑스 언론은 밝혔다.

일 일드프랑스 교통조합장인 발레

‘’스마트폰이 없는 이들은 충전 전

<파리지성>


NO. 875 / 2017년 10월 11일(수) - 6

문화

지금은 사라진 파리의 직업들 세월은 흐르는 건 부인할수 없는 것, 그와 함께 새로운 직업들이 생겨나고, 또 어떤 것들은 사라졌다. 그 시대를 대표하는 이전의 직업 들은 잊혀지면 안되지 않을까 ? 예전 파리에서 있었지만 지금은 사라진 직업들이 있다.

빵 배달부

구두 닦기

칼 갈이

예전에 파리지앵들은 소파에 편히 앉아 구두를 닦아주는 서비스를 받곤 했다. 특히 19세기 파리 에서는 구두 닦아주는 이는 거의 어린 아이들이

예전의 파리에서 칼을 날카롭게 갈아주는

빵을 먹기 위해 사러 나갈 필요가 없었다. 예

었다고 한다. 또 파리에서 인도가 잘 조성되지 못

이는 인기가 있었다. 그의 작은 튼튼한 맷

전 파리의 빵집 고객들은 집으로 배달되는 빵

했던 때에 구두닦이는 성행했다. 왜냐하면 거리

돌로, 자르는 도구뿐만 아니라, 각종 칼들을

을 먹었다고 한다. 빵 배달부를 바게트를 배달

에는 쓰레기와 말 배설물들이 있어 구두가 쉬이

갈아주었다고 하는데, 아직도 파리에 칼 갈

해주었다고...

더러워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주는 이가 다니고 있다고 한다.

신문팔이

창문 두드려 잠 깨워주는 이 (사람 알람)

알람시계가 생기기 전, 사람들은 유리창을 두드리는 이에 의해 깨어나 어린 소년이 소리치며 신문 파는 건 영화에 자주 나오는 장면이기도 하

곤 했다. 높은 아파트에 사는 이들에게는 긴 막대기로, 1층에 사는 이들

다. 19세기 파리에서 이는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6살부터 거리에서 신

을 위해서는 손으로 창을 두드려 자는 이들을 깨워주었다. 이 사람 알람

문 1면의 제목을 소리치며 팔고 있었는데, 학교 교육이 의무화된 50년대

들은 요청한 손님이 깨어나 창문으로 모습을 드러낼 때까지 창을 두드

부터 이 일은 사라졌다. 하지만 파리 생제르맹 데프레 Saint-Germain-

렸다고 한다.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아주 성행했다고 하는데, 파리에서는

des-Prés 지역에 한명이 남아있다고 한다.

그리 흔하지는 않았다고... <파리지성>


프랑스소식

NO. 875 / 2017년 10월 11일(수) - 7

프랑스 유명 브랜드 립 밤에서 유해 물질 추출 - 아벤느, 이브로쉐, 라 로쉬-포제, 유리아주, 카멕스 등 포함 지난 9월29일 프랑스 소비자 단체

의 안정성은 여러 화장품, 의약품

« UFC Que-choisir » 가 유명 브

에서 장기간 확인됐으며, 독성 및

랜드 립밤 21개를 조사한 결과 이

발암성이 없다는 게 여러 연구를

중 10개 립밤에 위험(유해) 물질이

통해 입증됐다 »고 전했다. 이브

포함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삼켰을

로쉐도 « 모든 생산 제품들은 유

경우 림프절이나 간을 악화시킬 수

럽 코스메틱 협회의 권고량을 준

있는 위험 물질과 발암 물질이 포

수하고 있다. 엄격한 화장품 안전

함돼 있어 듬뿍 바를 경우 위험할

성 모니터 시스템을 거친다 »고 밝

수 있다는 결과다.

혔다. 한국 젊은층에서 특히 선호

위험 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

하는 제품인 아벤느의 경우, 아벤

진 립밤 브랜드는 이브로쉐(Yves

느 브랜드 유통을 맡고 있는 피에

Rocher), 가르니에(Garnier Ul-

르 파브르 데르모코스메틱 코리아

tra Doux), 라벨로(Labello), 카

립 밤(Baumes à lèvres) : 소비자 단체 « UFC-Que Choisir » 가 10개

(PIERRE FABRE DERMO-COS-

멕스(Carmex- Nultric), 라로쉬

의 유명 브랜드 립밤 제품에 위험 물질이 포함돼 있다는 실험 결과

METICS KOREA) 측에서 이렇게

포제(La Roche-Posay), 보아론

를 발표했다. 유해물질(toxiques)이 발견돼 논란의 중심에 선 제품들

반박한다. « 미네랄 오일은 유럽

(Boiron),

르쁘

은 « 이브 로쉐 Yves Rocher », « 라벨로, Labello », « 아벤느, Avène »,

화장품 규정 및 식약처 규정에 따

Marseil-

« 라 로쉬 포제La Roche-Posay » 등이다. 이 제품들은 소비자들이 가

라 승인된 원료다. 자사 제품에 함

lais), 압토니아(Aptonia), 유리아

장 선호하고 국제적으로도 잘 알려진 제품들이어서 더욱 충격을 준다.

유된 미네랄 오일은 유럽약전 품질

아벤느(Avène),

띠마르세유(Le

Petit

주(Uriage)로 총 10개다. 이 제품

기준 및 유럽화장품협회의 권고사

들 중 카멕스, 라로쉬포제, 유리아

항을 엄격히 준수하고 있으며 미

주, 아벤느 등은 한국 및 아시아 지

식품에 잔류할 경우 근육조직에 축

합법적인 생산을 하고 있다고 반박

네랄 오일에 포함가능성이 있는

역에서도 유명한 립밤으로 다양한

적돼 간 등의 장기에 부작용을 일

하며 논란을 일축했다.

MOAH 또한 유럽약전 기준에 따

매장과 인터넷에서 판매되고 있다.

으킬 수 있다. 발암 가능성도 있기

문제는 대부분 사람들이 립밤을 사

라 원료 검증 단계에서부터 철저히

파비엔느

마레이손(Fabienne

때문에 적은 양이라도 인체에 축적

용할 때 듬뿍 바르기 때문에 더욱

관리되고 있다.»

Maleysson) UFC-Que Choisir기

돼서는 안 된다고 알려져 있다. 미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쉽게

자에 따르면, 이들 립밤에서 발견된

네랄 오일이 인체에 미치는 유해

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

위험 물질은 간이나 림프절을 손상

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나,

국과 유럽은 모든 화장품을 엄격하

시키는‘독성물질’과‘발암유발

2012년 유럽식품안전청(EFSA)는

게 규제하고 있으므로 크게 우려하

질’두 가지다. 먼저, MOSH(Min-

MOSH와 MOAH가 하루 허용 섭

지는 않아도 된다고 전한다.

eral Oil Saturated Hydrocar-

취량을 넘어 장기간 체내에 축적될

bons)로 불리는 이 물질은 삼켰을

경우 간, 신장, 비장, 림프샘 등 장

경우 림프절이나 간의 기능을 악화

기 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발

소비자

시킬 수 있다. MOAH(Mineral Oil

표했다.

Choisir»가 지적한 립밤 브랜드들

Aromatic Hydrocarbons)는 발암

MOAH는 지난해 7월 독일 소비자

은 논란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반

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 물질은 식

단체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유명

박했다. 카멕스는 « 미국 화장품

품에 잔류 가능성이 있는 광유성분

초콜렛 브랜드 « 킨더 초콜렛 »에

및 케어 제품에 사용되는 가장 순

중 하나로 MOSH와 비슷한 성분이

포함됐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됐던

도가 높은 화이트 미네랄 오일을

< 파리지성 / 현 경, dongsimijs@

다. 이 같은 미네랄 오일 성분이

성분이다. 당시 킨더 초콜렛 측은

사용하고 있다. 그간 미네랄 오일

gmail.com >

립 밤 브랜드들 반박 성명 단체,

«UFC-Que

*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반대로, 저렴한 가격의 제품이 언제나 질 이 나쁘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 다 시말해, 비교적 저렴한 제품을 공 급하는 유통회사로 유명한 니들 (Lidl)의 클렌(Clen)립밤과 데르모 필 엑스페르(Dermophil Expert) 에는 독성물질이 포함되어있지 않 기 때문이다.

Galerie Pont des Arts 갤러리 퐁데자르 파리 15구에 위치한 갤러리 퐁데자르는 대중과 예술, 시각 문화의 지평을 여는 공간으로 한국과 프랑스를 잇는 ‘예술 의 다리 Pont des Arts’ 역할을 목표로 합니다. 재불 예술인의 작품을 한국에 소개하고, 한국에서 작업, 활동하는 작가 들은 프랑스, 더 나아가 유럽에 알리는 기회를 함께 하고자 합니다.

www.galeriepontdesarts.com 4, rue Péclet 75015 PARIS, FRANCE +33 (0)9 83 54 50 76 /+33 (0)6 08 80 45 46 / galerie.pontdesarts@gmail.com


문화

NO. 875 / 2017년 10월 11일(수) - 8

피카소의 뮤즈, 자클린 로크 초상화, 11월 크리스티 경매 첫 출품 게 한다. 피카소는 1954년 10월8일

지난 27일 열린 경매에서 햅번의 소

이 22만4750파운드(한화 3억5000

(프랑스) 남부에 있는 자신의 스튜

장품들은 총 463만5500파운드(한

만원)에 팔렸다. 또 스티븐 스필버

디오에서 로크 초상화 3점을 그렸

화 71억원)에 낙찰됐다.

그 감독이 1980년대 후반 « 당신은

다. 그 중 1점이 이번에 경매에 나

나에게 항상 영감을 줘요 » 라고

오는 작품이다.

새겨 헵번에 선물했던 티파니 팔찌

그는 당시 프랑스 화가 앙리 마티

도 33만2750파운드(한화 5억1000

스(Matisse)의 영향을 받아 대담한

만원)에 낙찰됐다. 이번 경매의 마

채색을 사용해 이 작품을 완성했다.

지막 물품이었던 이 팔찌는 애초 3

마티스는 피카소가 (생전) 자신과

천-5천 파운드(460만-768만원)에

동급 작가로 인정했던 유일한 생존

팔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의 100

작가였다. 작품 속에 영원히 존재하

배에 달하는 가격에 새 주인을 찾아

는 각각의 자클린 로크는, 그의 뒤

크리스티 경매에 부쳐진 헵번

눈길을 끌었다.

파블로 피카소, Pablo Picasso

에 위치한 창문을 뚫고 들어오는 강

(1881-1973), « 웅크리고 있는 여

렬한 빛이 드리워진 바닥에 무릎을

인(자클린), 페인팅

손으로 감싼채 앉아 있는 모습을 표

만 작은 것 하나하나 소중하게 보관

현하고 있다.

했다 » 고 오드리 헵번의 딸 루카

의 영화 대본 « 티파니에서 아

« 어머니는 자신의 물건들을 다락

침을 »

방에 보관했다. 수집가는 아니었지

두번째

자클린 로크는 1961년 피카소와 결

특히, 이번 경매에서는 오드리 헵

도티는 전했다.

아내인 자클린 로크(Christie’s)의

혼했고, 1973년 피카소가 사망할

번(Audrey Hepburn)의 손때가 묻

헵번의 소장품 경매는 온라인으로

초상화가 처음으로 경매에 나온다.

때까지 함께 했다.

은 영화 « 티파니에서 아침을 »

10월 4일까지 계속 진행됐다.

경매회사 크리스티는 지난달 13일

크리스티는 오는 16일부터 19일까

(1961년 개봉) 대본이 영화 대본이

생전‘만인의 연인’이자‘현대의 요

영국 런던에서 열린 경매 사전 공

지 런던에 있는 자사 전시관에서 이

63만2750파운드(한화 9억8000만

정’이라 불린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

개행사에서 성명을 통해 오는 11월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크리스티

원)에 팔려 역사상 최고가에 낙찰

(Audrey Hepburn)은 1929년 5월

1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경매

는 이 작품이 2000만 달러(약 226

돼 화재를 모았다.

4일 벨기에에서 태어났다.

에 « 웅크리고 있는 여인(자클린)

억원)에서 3000만 달러(약 339억

트루먼 커포티의 동명 소설을 원작

세계 2차대전 발발 후 네덜란드로

Femme accroupie (Jacqueline) »

원) 사이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하

으로한 이 영화는, 오드리 헵번이

이주했다. 1954년 미국 배우 멜 페

이 나온다고 밝혔다.

고 있다.

주연을 맡아 열연했다. 신분상승을

러와 결혼했지만 1968년 이혼했다.

꿈꾸며 살아가는 한 여성이 진실한

이후, 같은 해 이탈리아 심리학자

피카소(Pablo Picasso)의

크리스티의 해외 경매 담당 주시 필 카넨(Jussi Pylkkanen) 대표는 성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Audrey

사랑을 찾아내는 이야기를 그린 로

안드레 도티와 재혼했다.

명에서 « 이 작품은 피카소의 가장

Hepburn)의 소장품 경매

맨스 영화다. O.S.T « Moon River

헵번은 1993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

우아한 뮤즈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영화배우

헵번(Audrey

»로 더 알려진 작품이기도 하다.

지 유니세프 친선대사 활동을 멈추

박물관이 소장할 정도의 수준 높은

Hepburn, 1929-1993)의 소장품(생

헵번은 당시 이 영화에서 선보인‘

지 않은 자선 활동가로도 유명하다.

그림 » 이라고 소개했다.

전 흔적이 담긴 영화 대본과 편지, 그

헵번 룩’패션으로 세계적인 패션 아

이 작품은 1954년 가을에 그려진

림, 옷, 액세서리 등 약 500여개)이

이콘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작품으로, 프랑스 남부 지방의 전형

영국 런던의 크리스티 본사에서 열

이 밖에도 이날 경매에는 헵번이 직

< 파리지성 / 현 경, dongsimijs@

적인 밝고 쾌청한 가을날을 상상하

린 경매에 출품됐다.

접 그린 유화 « 내 정원의 꽃들 »

gmail.com >

세계로 통하는 창

오드리

파리지성 www.parisjisung.com 매주 화요일 파리지성을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전시

NO. 875 / 2017년 10월 11일(수) - 9

루이뷔통 재단 미술관 새로운 전시 ‘파리의 뉴욕현대미술관(MOMA)전’ 았다 »고 소감을 밝혔다. 재단 미술관의 아티스틱 디렉터 겸 큐레이터 수잔 파제는 « 이 전시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뉴욕 현 대미술관이 건물 확장 및 보수 작 업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 국제무대 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까지 현대 미술사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작 품을 파리에 선보이는 것 »이라고 전했다. 글렌 로리 뉴욕 현대미술관 관장은 « 향후 미술관의 전략은 통합 전 시 공간(integrated galleries)과 특 정 매체를 전문으로 한 전시 공간 (medium-specific galleries)을 모 두 아우르는 것이다. 현대 예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전시 공간에서 뉴욕 현대 미술관(Museum of Modern Art, MoMA/모마)과 루이뷔통 재단(Fondation Louis Vuitton)

찾을 수 있어야 한다. 마치 각각의

이 모마(MoMA)의 특별 소장품들을 프랑스에 소개하는 첫번째 대형 전시를 알렸다. 루이뷔통 재단

갤러리가 표현하고 있는 독립적인

(Fondation Louis Vuitton)은 프랑크 게리(Frank Gehry)가 설계한 건물에서 200점의 엄선된 작품

이야기를 콜라주 하는 것처럼, 서로

을 전시한다. 이 전시를 통해 뉴욕 현대 미술관(MoMA)의 역사와 그 흐름 속에 (미술관의) 수집(소

경쟁하는 모순적 관계에 있더라도

장)의 역할을 되돌아 본다.

추상이 주도하는 현대예술을 뛰어 넘을 예술적 움직임이나 관계성의

루이뷔통

재단

미술관(Fonda-

기까지 ‘모마의 보물’ 200여 점의

수 있는 대형 전시로 기대가 크다.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고 말했다.

tion Louis Vuitton)이 뉴욕 현대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뉴욕 현대미술관의 역사를 되짚어

이와 함께 무엇보다도, 그는 모마가

미술관(Museum of Modern Art,

이번 전시는 뉴욕 현대미술관의 건

볼 수 있는 희귀한 아카이브 자료

지금까지와는 달리 완벽한 변신을

MoMA)의 대표 소장품들을 모

물 보수 및 확장 공사 기간 파리 루

도 함께 전시된다.

하기를 원한다. 즉, 모마와 같은 역

아 선보이는 ‘현대적 : 파리의 모

이비통 재단 미술관에서 소장품을

특히, 앤디 워홀(Andy Warhol)의

사적 미술관은 하나의 아이콘으로

마 / 모마 인 파리(Etre moderne

선보이는 것으로, 뉴욕 현대미술관

‘캠벨 수프 캔(Campbell’s Soup

서 (그것이 지금까지) 누려온 구시

: Le MoMa à Paris/Being Mod-

의 관장 글렌 로리(Glenn Lowry)

Cans, 1962)’ 콘스탄틴 브랑쿠시

대의 특권적 권위를 버리고 모든 대

ern: MoMA in Paris)’ 전시를 개

와 파리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의 수

(Constantin Brancusi)의 ‘공간

중에게‘열린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최한다. 1929년에 설립된 현대 미

잔 파제(Suzanne Pagé)가 공동 기

속의 새(Oiseau dans l’espace,

것이다. « 우리의 정책은, 우리의

술관(Museum of Moderne Art)

획했다.

1928 : 1934년 소장)’, 다이안 아

소장품들이 영구적인 임시(순환)

은 특히 동시대 예술작품들을 위

전시는 대중에게 잘 알려진 유명 작

버스(Diane Arbus)의 ‘뉴저지 로셸

전시라는 것이다. 우리는 4개월 마

한 첫번째 미술관들 중 하나다. 이

가의 명작부터, 생소하지만 의미 있

일란성 쌍둥이(Identical Twins,

다 소장품의 일부를 바꿀 것이다.»

번 전시 « Etre moderne/ Being

는 작품들까지 다양하게 소개된다.

Roselle, New Jersey, 1967)’ 등은

글렌 로리 관장은 약 5.000M2의 전

Modern»은 이런 모마(MoMA)가

폴 세잔(Paul Cézanne), 구스타프

이번 전시를 계기로 처음 프랑스를

시 공간을 확장하기 위해 공사를 감

지난 수십년에 걸쳐 수집한 동시대

클림트(Gustav Klimt), 폴 시냐크

찾는다.

행했다. 그는 « 모마와 같은 재단

다양한 현대미술을 한자리에서 소

(Paul Signac), 에른스트 루트비히

개한다.

키르히너(Ernst Ludwig Kirch-

“경쟁관계더라도

현대예술을

무가 있다. 나는 특히 어린이, 청소

10월 11일부터 내년 (2018년) 3월

ner),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

뛰어넘을 예술적 움직임과 관계

년 등 젊은층에게 큰 관심이 있다.

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근대

so),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성의 발전 도모”

왜냐하면, 그들은 다르게 생각하기

미술의 탄생을 알리는 작품부터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

베르나르

Ar-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또한 노년

트렌드와 스타일에 따라 발전해온

르네 마크리트(René Magritte), 마

nault) 루이 뷔통 재단 미술관 대표

층에게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그

미국 추상주의(Expressionnisme

르셀 뒤샹(Marcel Duchamp), 잭

는 « 이번 전시는 세계적으로 명망

들은 미술관을 방문할 시간적 여유

abstrait), 팝 아트(Pop art), 미니멀

슨 폴록(Jackson Pollock), 야오이

있는 미술관과의 협업으로 이루어

가 있기 때문이다. » 라고 말했다.

리즘(Minimalisme) 등에 이어 디

쿠사마(Yayoi Kusama) 등 현대 미

졌다. 최대한 많은 대중에게 세계의

지털 작품(Œuvres numériques)

술사를 이끌고 구축한 작가들의 다

놀라운 예술 작품들을 만날 기회를

< 파리지성 / 현 경, dongsimijs@

등 최근의 현대 미술 작품에 이르

양한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제공하고자 하는 우리의 열망을 담

gmail.com >

은 모든 대중들의 공간이어야 할 의

아르노(Bernard


NO. 875 / 2017년 10월 11일(수) - 10

국제

벨기에, 2세 아기 미니 바비벨 치즈 먹던 중 질식사 벨기에(Belgique)에서 2세 아기가

가 목에 걸려 질식사한 세번째 아

바비벨(Babybel)치즈를 먹던 도중

이다. 지난 2015년, 당시 18개월 된

질식사한 사고가 발생했다. 바비벨

아기가 비슷한 상황에서 목숨을 잃

(Babybel)은 어린이들이 평소 좋

었다.

아하고 즐겨먹는 치즈 제품 중 하

이듬해인 지난 2016년에도 2살 어린

나다.

가 역시 (비슷한 사고로) 사망했다.

벨기에 저널 플라멍 헽 니외블라

« 내가 사건 당시 함께 있었다. »

드(le journal flamand Het Nieu-

고 아기의 엄마가 설명한다. « 나는

wsblad)에 따르면, 이번에 일어난

잡지에서 이 이야기들를 읽었다. 난

비극적인 사고는 지난 9월 2일에

그래서 아기가 작은 (치즈)조각들을

발생했다. 벨기에 빌보르드 (Vil-

먹는 것에 언제나 세심한 주위를 기

vorde en Belgique) 지방에서 2살

울였다. 그러나, 어쨌거나 비극은 일

반 된 아기가 바비벨을 먹던 도중 (

어났다.»

치즈가 목에 걸려) 숨이 막힌 것이

vice hospitalier assurant les

한 이 불행한 사고을 언론에 공개

일부 전문가들은 포장지에 기도 폐

다. 치즈는 아기의 목 한편에 걸린

intervention urgentes au sein

하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다른 부

색 등으로 인한 호흡곤란이나 질식

상태였고, 이것이 질식을 일으키켜

de l’hôpital et hors de l’hôpital

모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의 위험을 알리는 경고 메세지 표

아기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

France)구조를 요청하면서, 우리

위해서다.

시를 의무화를 해야한다고 주장한

숨진 아기의 부모는 3명의 남자 형

아들에게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 우리는 바비벨 생산업체를 비난

다. 이번 세번째 사고 발생 이후, 바

제 아이들을 둔 평범한 사람들이

아들의 심장은 병원으로 이송될 당

하는 것이 전혀 아니다. 하지만, 어

비벨 브랜드 대표 프레데릭 뒤푸르

다. 아이들은 평소 마을의 베이비

시 다시 뛰었다 » 고 아기의 부모

린아이가 이 치즈를 먹던 도중 기

(Frédéric Dufour)는 호흡곤란 및

시터가 돌봤다고 한다.

는 증언했다.

도가 막혀 질식사를 한 사고가 이

질식과 같은 위험 경고 표시를 할

이 3명의 형제 중 가장 어린 막내가

신속한 응급처치에도 불구하고,

번이 처음이 아니다. » 며 이야기

것임을 발표했다.

바비벨 치즈 조각을 삼키던 중 사

아이는 뇌사 상태에 빠졌다. « 뇌

를 이어갔다.

그는 또한 부모들과 가족들에게 진

고를 당한 것이다. « 베이비 시터

사로 인한 타격은 매우 심각하다.

는 즉시 평소 배운대로 (해야할) 첫

[…] 정상적으로 살 수 없었을 것

벨기에서만 세번째 일어난 사고

번째 응급처치와 구조를 요청했고,

이다. 내 아들은 내 품안에서 죽었

사실 이 비극적 사건은 벨기에서

할 수 있었던 모든 일을 다 했다.

다. » 고 아기의 아버지는 말했다.

처음 일어난 사고가 아니다.

< 파리지성 / 현 경, dongsimijs@

병원 응급 서비스에 (SMUR, Ser-

아이의 부모가 끝으로 자신들이 당

이번에 사망한 아기는 바비벨 치즈

gmail.com >

심을 다해 사죄를 표명했다.

알로파리 2017 발행 재불한인업체 주소록인 알로파리 2017년판이 발행되어 1차 배포를 마쳤습니다. 오류, 수정 사항이 있거나, 배포 받기를 원하시면 06 0880 4546 / alloparis2000@gmail.com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항상 더 나은 한인주소록 알로파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시

NO. 875 / 2017년 10월 11일(수) - 11

“영혼의 울림 - 지각의 문턱에서” 한국 전쟁 참전 군인 추모 행사에 맞춘 전시 존재과 부재를 암시한다. 그림의 획 RÉSONANCE DE L’ÂME

Patrick Beaudouin Maire de Saint-Mandé

AU SEUIL DE LA PERCEPTION

들은 울림의 존재들을 상기시키며, 회화 공간은 보이지 않는 공기의 깊 이에 담긴 영혼의 울림을 전해준다.

La Municipalité et le Conseil Municipal de Saint-Mandé ont le plaisir de vous inviter au vernissage de l’exposition de

윤혜성의 <그림자-흔적>은 빛 에 의해 이동하는 그림자를 통해

MOON Min-Soon

빈 공간과 시간의 흐름을 보여준

RÉSONANCE DE L’ÂME

다. 그림자들은 빛에 의해 생성되

AU SEUIL DE LA PERCEPTION

KUM Young-Suk

Commissaire d’exposition, KIM Hyeon-Suk

는 빛의 흔적이며, 잠시동안 움직 이는 비물질이다. 그림자들은 바닥

Le mardi 17 octobre de 18h à 21h

표면이나 벽 위에, 빛과 사물 사이 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

Patio de l’Hôtel de Ville de Saint-Mandé 10 place Charles Digeon

이에 떠 있다. <그림자-흔적>에서 겹쳐진 그림자의 형태는 붓으로 그

Exposition-vente

du mardi 10 au jeudi 26 octobre 2017

린 것이 아니다. 작가는 물감을 지

Tous les jours de 8h 30 à 18h Sauf vendredi fermeture à 17h et samedi 9h 15 à 12h 30 Métro ligne n° 1 Saint-Mandé

우고 제거하면서, 흰색의 바탕이 될 때 까지, 오목 판화를 찍듯, 나뭇잎 YOUN Hye-Sung

Patio de l’Hôtel de Ville

이나 창문 그림자의 이미지를 « 조 각 »한다. 그 행위는 하얗게 비어 있는 여백(모든 것이 울리는)에서

문민순, 금영숙, 윤혜성, 한국 예술

탕을 둔다. 세 작가의 작품은 빛과

난 그 너머에서 스스로 창조된다.

« 무한한 움직임 »을 찾는 과정이

가 협회 소나무(Sonamou)의 세 작

그림자와 상관 관계를 가지며, 나

물질과 비물질의 만남으로 나타남

다. 작가는 여러 층의 그림자 형상

가는 영혼의 울림(Résonance de

타남과 사라짐, 존재와 부재, 보이

과 사라짐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면

들이 나타날 때까지 이 과정을 지

l’âme)이란 주제에서 영감을 얻어,

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물질과 비

서 작품은 제작된다. 작가는 자국,

속한다. 그의 그림 공간 안에 실제

10월 10일에서 26일까지 ‘한국 전

물질, 현실과 비현실의 « 사이 »

시간의 흐름, 움직임의 연속성, 등

물건은 없고, 단지 보이지 않는 음

쟁 참전 군인 (UNI)의 추모 행사’

에 있다. 이 세 작가는 흔적, 그림

을 보여주는 다양한 사각형의 조각

의 공간(espace négatif) 속에 숨겨

에 맞추어 생-망데 시청(Saint-

자, 영감, 묵상, 비물질이란 주제를

들을 물 위에서 설치하여, 그의 조

진 알 수 없는 형상들이 빛과 다양

Mandé)의 파씨오(Patio)에서 작품

중심으로, 각각 자신들만의 독창적

각품들이 물 표면에 또 다른 가상

한 그림자를 통해 드러난다. 그림자

을 발표한다. 한국에서 미술 학교를

인 연구를 수반한 그림과 조각 작

이미지를 만들게 한다.

품을 <영혼의 울림 (Résonance de

금영숙의 <호흡-영감>은 캔버

는 보이지도 않고 알 수도 없는 시

졸업한 이 세명의 작가는 프랑스에 서 미술 공부를 지속하여, 미술학교

l’âme)-지각의 문턱(Au seuil de

스 위에 아크릴 물감이나 종이를

의 물감에 새겨진 붓 자국에서도 관

와 대학교 조형미술과에서 학위를

la perception)> 제목으로 생-망

붙여 화면에 기복을 만들고, 먹 선

찰 할 수 있다. 나뭇잎과 창문, 여러

받았다. 그들은 프랑스에서 20여년

데 (Saint Mandé) 시청의 파티오

을 스며들게 하여 신비한 공기나 절

층의 빛 « 사이 »에 있는 그림자는

간 작가로서 활동을 했으며 현재 파

(Patio) 전시장에서 발표한다.

대자의 손길과의 접촉을 표현한다.

문민순의 <묵상>은 세라믹 조각

« 지각의 문턱 »을 가르킨다.

리에서 작업하고 있다.

입김을 불어 창문 위에 또는 보이

품으로 잡히지 않는 연기의 이미지

지 않는 공기 안에 글을 쓰고 그림

<전시 큐레이터, 김현숙 (예술가,

를 보여준다. 가마 안에서 나무와

을 그리는 듯, 눈을 감으면 우리 내

파리 8 대학 조형미술과 강사)>

소리의 울림이 우리에게 전해지듯

흙과 불의 만남은 영혼의 울림처럼

면의 깊은 생각은 드러난다. 차가운

이, 문민순, 금영숙, 윤혜성의 작품

재와 연기가 되어 다양한 사각 세

공기와 따뜻한 공기 « 사이 »의 창

은 보이지 않는 비물질의 흔적을 통

라믹 조각에 흔적을 남긴다. 남겨

문에 서린 안개처럼, 보이는 공간과

해 우리를 지각의 문턱(au seuil de

진 재가 사라짐의 흔적을 보여준다

보이지 않는 공간 « 사이 »에 삶

la perception)으로 안내한다. 캔버

면, 연기는 사라지는 마지막 순간들

의 반영과 창조자를 향한 희망 또는

스 위에 물감의 움직임과 붓의 터

을 나타낸다. 가마 속, 시간의 흐름

기도가 그려진다. 그 « 사이 »에

치, 또는 세라믹 위에 연기의 흔적

에 따라, 분주하게 움직인 가상 이

지각의 문턱이 있다. 천사의 숨결에

은 역설적으로 « 보이지 않는 존재

미지의 자국과 잡을 수 없는 연기

영감을 얻은 듯, 그림 안에 시와 이

»를 드러낸다. 그 존재감은 쟉크 라

의 그림자들이 흙으로 된 조각에 그

미지의 흔적들은 참을 수 없는 내면

캉(Jacques Lacan)의 말처럼 « 부

려진다. 그리고 그 자국들은 새로운

그 어딘가에서 생겨나고, 빠르게 비

재의 가능성이다 ». 그들의 은유

공기와의 접촉에 의해 그 모습들을

어 있는 흰 공간으로 스며들거나 사

는 시간의 흐름과 공기, 보이지 않

드러낸다. 작가는 조건만 조성하고,

라진다. 눈을 감은 얼굴들은 현실과

는 것 등 잡히지 않는 모든 것에 바

모든 흔적들은 작가의 통제를 벗어

비현실 사이, 비어 있는 공간에서,

공간의 흔적이며, 그 흔적은 여러층

“영혼의 울림 – 지각의 문턱에서” 전시 일시 : 10월 10일 - 26일 전시 장소 : 생-망데 시청의 파씨오 10 place Charles Digeon 94160 Saint-mandé 오프닝 행사: 10월 17일,(화) 18시-21시


NO. 875 / 2017년 10월 11일(수) - 12

전시정보

이 주의 파리 전시 정보 미래를 그리는 밤 Futuring Night

피악 Fiac

재불 청년작가협회(AJAC France)의 34 번째 정기전 ‘Futuring Night’이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 동안 l’Espace Cinko에서 개최된다. 오프닝은 전시 기 간 중간인 18일 수요일 18시부터다. ‘미 래를 그리는 밤’이라는 제목처럼 총 15명 의 프랑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젊은 작 가들이 예술 안에서 미래를 향한 시각을 그려내고 있다. 다양한 미디어가 공존하 고 있는 오늘날의 밤은 젊은 작가들의 미 래처럼 더 이상 어둡지 않으며 어둠 속에 켜진 환한 빛처럼 눈 부시기도 한다. 재불 청년작가 협회는 1983년에 창립된 순수 미술 단체로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고 있 다. 매년 정기전과 신인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프랑스 작가들과 시차전을 개최해 한불 문화교류를 위해서 애쓰고 있다.

올해로 44회가 되는 아트페어 피악 (Fiac) 2017이 10월 19일부터 22일 까지 그랑 팔레(Grand Palais)에서 개최된다. 피악은 올해도 국제 예술 무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갤러리 들을 맞이하며 국제 예술시장에서 의 파리의 위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193개의 갤러리가 그랑 팔레에서 ‘ 일반 구역’과 신생갤러리들이 있는 ‘ 라파에트 구역’ 두 구역으로 나뉜다. 2016년에 시작된 On Site에서는 조각작품들과 설치물들을 프티 팔 레(Petit Palais)와 l’Avenue Winston Churchill에서 보여줄 예정이 다. Hors Les Murs 프로그램에서는 파리의 상징적 장소인 튀를리 정 원(Jardin des Tuileries), 들라크루아 국립 미술관(Musée national Eugène Delacroix), 방돔 광장(Musée national Eugène Delacroix) 등 공공장소에서 작품들을 보여줄 예정이다.

전시 기간 : 2017년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전시 장소 : l’Espace Cinko, Paris (12, 18 Passage Choiseul, 75002 Paris) 입장료 : 무료

전시 기간 : 2017년 10월 19일부터 2017년 10월 22일까지 전시 장소 : 파리 그랑 팔레, 프티 팔레 Grand Palais, Petit Palais 입장료 : 37유로 / 할인 20유로

제 14회 리옹 비엔날레 14e Biennale de Lyon

다다 아프리카 Dada Africa

제14회 리옹 비엔날레가 ‘부유하는 세 계(modes flottants)’라는 주제로 9 월 20일부터 개최되었다. 이번 전시 를 위해 총 75명의 아티스트가 선별되 었다. 리옹 비엔날레의 디렉터인 Thierry Raspail는 리옹 비엔날레의 ‘모던 (moderne)’이라는 단어를 중심으로 한 삼부작의 두 번째 장을 위해 메츠 퐁피 두 센터(Centre Pompidou-Metz)의 디 렉터인 Emma Lavigne을 초대했다. 끊 임없이 흐름의 가속을 만들어내는 세계화 속에서 ‘세계와 정체성의 유동 성’에 대해 탐구한 사회학자인 Zygman Bauman의 생각에 입각해 이번 리옹 비엔날레는 기획되었다. 또한 영속적이고 부동적인 이전의 예술과 는 달리, ‘모던(moderne)’을 일시적이고 순간적이며 우연적이라 생각했 던 시인 보들레르(Baudelaire)의 정의에 따라 리옹 비엔날레는 현대미술 작품들을 통해 ‘모던’을 생각해보게 한다. 전시 기간 : 2017년 9월 20일부터 2018년 1월 7일까지 전시 장소 : La Sucrière (Les Docks, 47-49 quai Rambaud, Lyon 2), Le macLYON (Cité Internationale, 81 quai Charles de Gaulle, Lyon 6), Le dôme (Place Antonin Poncet, Lyon 2) 입장료 : 16유로 / 9유로

1916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제1차 세계 대전의 혼란 속에서 생긴 ‘다다(Dada)’ 의 움직임은 문명의 전통적인 가치에 반하며 나타났다. 이런 상황속에서, 예 술가들은 과거의 예술형식과 가치는 부정하고 비합리적이고 무의미한 예 술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오랑주리 미 술관(Musée de l’Orangerie)에서는 취 리히 리트베르크 박물관(Musée Rietberg)과 베르니쉬 갤러리(Berlinische Galerie)와 함께 협력하여, 다다이스트 들의 ‘비유럽권 예술 문화와 대면’에 대 해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이번 전시는 아프리카, 아메리칸 인디언 또는 아시 아 같은 비서구적인 작품들과 다다이 스트들의 작품들을 대면시키며 교류와 상호적응의 역사를 보여주려 한다. 전시 기간 : 2017년 10월 18일부터 2018년 2월 19일까지 전시 장소 : 오랑주리 미술관 Musée de l’Orangerie 입장료 : 9유로 / 할인 6,5유로 <파리지성/김가희 arthistoryparis@naver.com>


공지

NO. 875 / 2017년 10월 11일(수) - 13

코윈 프랑스 주최, 제 2 회 ‘차세대 예술인 축제’ 공모전

세계한인여성네트워크 프랑스지부 재불한인여성회 Kowin 프랑

-작품 마감일 : 10월 20일

스에서 제 2회 ‘차세대 예술인 축제’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시각과 청각 예술을 어우르는 것으로, 재불한인여성회에서 재

-당선자 지원사항

능 있는 차세대 아티스트들을 다섯 팀을 선정하여 전시 및 공연

갤러리대관, 전시 신문지면광고 및 인터넷광고, 포스터제작 및 도

을 진행합니다. 이에 해당하는 차세대 예술인들의 많은 참여 부

록제작. 오프닝행사 뷔페케이터링, 전시기간내 당선 아티스트의

탁드립니다.

전시작품, 제작제품 (작품엽서 등) CD 판매가능. 모든 수익은 작 가본인이 수급.

-분 야 미술분야 - 회화, 조형,사진, 공예, 미디어아트, 하이브리드아트 등 공연분야 – 클래식,재즈,현대무용,전자음악, 미디어퍼포먼스(프

-기간 : 2017년 11월 16일 – 2016년 11월 21일

로잭션맵핑) 등. *공연 분야는 경우에 따라 아티스트 간 협업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오프닝공연: 2017년 11월 16일

-응모방법

-장소 : Galerie Beaute Du Matin Calme

이메일 접수

54 Avenue de la Motte-Picquet, 75015 Paris

*공연부문은 유투브업로드후 동영상주소만 제출. *공연부문외에 모든 사진,스캔자료는 PDF형식으로 제출

-문의 및 이메일접수 윤지원 차세대 예술인 전시기획 (전화 : 06 34 36 04 66)

①공모지원서

jwstudio.paris@gmail.com

②이력서 ③작업계획서 (연주부문 필수사항 아님) ④작품소개서 (클래식, 재즈 및 연주분야는 곡목만 기입)

주최 및 주관 : KOWIN France

응모자격 남녀불문 만 19세 ~ 만 34세이하 개인 또는 단체

협찬 : 재불한인여성회, KOWIN(세계한국여성네트워크), 여성가족부

예 반 TEL : 01 5543 8446 93, Rue de Javel 75015 Paris (Métro 10 Charles Michels)


NO. 875 // 2017년 NO. 837 / 2016년10월 12월11일(수) 21일(수)- 14 14 NO. 838 2017년 01월 11일(수) 14

생활정보 생활정보

H.P 06 0786 0536 parisjisung@gmail.com / 4 RUE PÉCLET 75015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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