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steful Lifetime Magazine by EASTAR JET
EASTAR & WORLD 베트남·말레이시아·중국
EASTAR & STYLE : SPARKLING MUSE
The Dreamers
December 2016 | Vol. 3 | www.eastarj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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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2016 | Vol. 3 | www.eastarj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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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살이 아래서 그대의 눈동자에 키스를 editor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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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 이런 풍경 어떨까요? 넓은
“고요한 밤, 거룩한 밤…” 합창에 이어 프랑스어로
대강당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반기는 건 맛있는
‘비쥬(Bisous)’라고 하는, 주위에 있는 이들과 서로
냄새였습니다. 다진 고기를 푸짐하게 넣어 만든
볼키스를 나누는 크리스마스 전통 인사 말입니다.
라자냐를 보자 저절로 침이 꼴깍 했습니다.
얼싸안고 토닥토닥 정겹습니다. 생전 처음 보는
속에 밤을 넣은 오리 고기 앞에는 벌써 긴 줄이
사이인데도 말이지요. 훈훈한 축하 가운데 한국
섰습니다. 김밥과 스시 접시 앞에는 생소한 음식에
친구들은 물론이고 일본, 중국, 베트남 친구들의
호기심 가득한 유럽 사람들과 낯익은 음식이
눈빛이 흔들립니다. 이런, 어쩌지? 하는 속내와
그저 반가운 이들이 북적거립니다. 레드 와인에
망설임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그때 타이 친구가
계피와 오렌지를 넣어 따뜻하게 데운 뱅쇼와
제 곁에 가만히 다가왔습니다. 아담한 체구에
크랜베리 열매를 띄운 샹그릴라가 파티의 분위기를
언제나 작은 목소리로 말하고 조용히 움직이며 세상
감미롭게 돋우는 듯합니다. 스피커에서는 한참
그렇게 선할 수 없는 미소를 짓는 그녀. “안녕, 메리
동안 ‘징글벨’과 ‘루돌프’를 찾더니만 빠른 비트의
크리스마스!” 그러고는 제 볼에 입을 맞춥니다. 한 번,
팝으로 선회합니다. 흥 많은 브라질 친구들이 근사한
두 번.12월, 세계 각국이 크리스마스 명절을 맞이하는
구르브를 선보이며 강당 한가운데를 점령합니다.
때입니다. 집에서 오붓한 시간을 만끽하기도 하지만
조용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일본 친구들은
점점 더 많은 이가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크리스마스
강당에서 가장 한적한 곳으로 조용히 이동합니다.
여행을 떠나고 있습니다.
사이좋게 모여 있던 타이 친구들은 선한 미소를
덕분에 요즘 크리스마스 풍경은 무척 이채롭습니다.
지으며 두 손 모아 손인사를 합니다. 서로 눈이
12월에도 한여름 못지않은 필리핀에서는 수영복
마주칠 때마다 말이지요. 강직한 공부벌레로
차림의 산타클로스가 여행자를 맞이합니다. 불교
명성이 자자했던 베트남 친구는 이 단체 호출이
국가인 타이나 베트남에서는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못마땅한 모양입니다. 그래도 “성탄 축하해!” 하는
트리 한편에 한 해를 마무리하는 전통 축제들로
인사말을 건네자 “너도”라고 화답합니다. 여전히
여행자를 매혹시킵니다. 이스타항공이 지난 11월
무뚝뚝한 말투지만 눈빛이 한결 부드러워집니다.
신규 취항한 베트남 하노이는 특유의 유럽 분위기에다
당시는 드라마 <대장금> 인기가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근에는 첨단 고층 건물과 쇼핑센터가 들어서서
전역에서 정점을 이룰 때였습니다. 그때에도 한류에
독특한 크리스마스 무드를 자아냅니다. 어쩌면
관심이 많았던 중국 친구들은 한국 친구들과
우리 시대의 크리스마스란 문화의 용광로 그 자체가
드라마며 연예인 이야기에 빠져 있습니다. 미국에서
아닐런지요? 다양한 문화권에서 저마다의 독특한
학교 다니다 온 타이완 친구는 저와 눈이 마주치자
생활 양식과 어우러진 전 세계인의 축제. 하지만 그
씩 웃으며 위를 향해 손짓합니다. 그러고 보니
다채로움 속에서도 변치 않는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천장 곳곳에 예쁜 나뭇가지 장식이 걸려 있습니다.
10여 년도 훨씬 전에 유럽의 한 지방 도시에서 세계
미슬토라 부르는 겨우살이 장식입니다. 미국,
각국 청춘들과 함께 한 크리스마스에도, 2016년
캐나다, 영국 등지에서는 크리스마스 때 겨우살이
12월 가족 혹은 연인과 남국의 여행지에서 함께
장식을 합니다. 불행을 막고 행운을 들인다고
하는 크리스마스에도 변치 않는 그것, 바로 감사와
합니다. 더불어 겨우살이 아래서는 누구에게나
사랑이겠지요…. 겨우살이 아래서, 사랑 가득한
입을 맞추는 것이 허용된다고들 합니다. 특히
여러분의 눈동자에 키스를 보냅니다. 부디 충만한
이성에게 그렇답니다. 그리고 그 시간이 왔습니다.
성탄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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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December 2016 | Vol. 3
EASTAR & World
어느 몽상가의 겨울 16 Via Hanoi : From the City of Lakes 이스타항공이 주 7회 하노이 운항을 시작하면서 베트남으로 향하는 길이 더욱 활짝 열렸다. ‘호수의 도시’ 하노이에서 고도의 영화를 간직한 후에와 호이안,
© Shutterstock
황금 같은 휴식이 기다리는 다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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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보석들을 두루 둘러보았다. 22 바람 아래의 땅 세계 3대 일몰 풍경으로 이름난 말레이시아의 보석 코타키나발루. 매혹적인 푸른 바다와 영적인 기운을 간직한 신비한 키나발루 산 그리고 이슬람 사원의 이국적인 풍광이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28 It’s Frozen! 매서운 한파가 찾아오면 모든 것이 얼어붙는 북방의 땅, 하얼빈. ‘동방의 모스크바’로 통하는 아름다운 도시는 한파마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축제로 승화했다. 세계 3대 겨울 축제로 불리는 하얼빈 빙등제의 이모저모 그리고 하얼빈 도심의 가 볼 만한 곳들까지 모두 모았다. 36 여명의 오키나와 450년 류큐왕국의 영광을 간직한 채 일본 문화를 흡수하여 아시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문화를 자랑하는 ‘동양의 하와이’. 오키나와의 아름다운 풍광과 장수의 비결을 간직한 음식 문화를 들여다본다. 42 부산야행 고단한 하루를 마친 사람의 어깨에는
© Shutterstock
시장의 따듯한 백열등 빛이 내려앉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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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 가득한 여행자 눈에는 철썩이는 파도 위에 일렁이는 달빛이 가득 담긴다. 낮보다 아름다운 부산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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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Contents
EASTAR & Style
Adieu 2016! 50 태초에 이르는 신성한 한 그릇 공양 세상에서 가장 담백한 맛, 하지만 우주를 담은 맛. 한국의 사찰 음식에 담긴 사상과 철학. 54 겨울침잠 방랑 시인 바쇼의 하이쿠와 우키요에의 겨울 풍경이 <이스타젯> 지면에 펼쳐진다. 58 Simply Holiday 성탄의 밤이 온다. 촛불을 밝히고 캐럴을 노래하는 밤. 당신의 심플 라이프를 위한 소소한 말들 그리고 크리스마스 테이블! 64 New Year’s Eve 샴페인과 축포가 터지는가 하면, 다음 해의 무사를 비는 엄숙한 기도소리도 들린다. 아시아 도시들의 연말 풍경을 모았다. 68 환상 속의 그대 인어와 도깨비, 동화 속 공주, 괴물, 마법사까지. 올겨울, 판타지가 지천이다. 70 Sparkling Muse © 김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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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끝나 가는 시간 또는 찬란한 핑크빛으로 반짝이는 연인들의 시간. 한 해의 마무리를 위해 무엇으로 사랑을 전하면 좋을까. 80 Shopper’s Must Check 수많은 로드숍 앞에서 갈등하는 어번 쇼퍼를 위한 원스톱 편집숍 가이드. 93 EASTAR JET Information 12월 고객 여러분과 함께 하는 이스타항공의 새 소식과 정성스럽게 준비한 서비스 프로그램.
Cover Story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이벤트가 있는 세밑은 전 세계가 바삐 움직입니다. 무엇보다 온 세상이 반짝거립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종교와 지역을 넘어 전 세계가 반짝이는 전등과 신나는 캐럴로 들썩입니다. 이스타항공이 쉽없이 날아오르는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타이의 대도시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가까운 아시아의 대도시에서 만나는 크리스마스!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입니다.
© Shutterstock
오른쪽 사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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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후 현 시라카와고 마을의 겨울 풍경입니다. editor 김태희 Courtesy of Shutterstock / Pigpr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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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2016 | Vol. 3
발행사 이스타항공(주) 발행소 전라북도 군산시 옥서면 산동길 2 (군산공항 청사 1층) 서울본부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34 양서빌딩 5층 예약 문의 1544 0080 발행인 대표이사 김정식 편집인 대외홍보실장 정낙민 매거진 EASTAR JET (월간정보간행물) 등록번호 군산, 라 00011 등록년월일 2016. 09. 27 제작사 (주)레드퍼플 06527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99길 49 삼양빌딩 3층 전화 02 6010 7891 대표 함동근 er552@naver.com 편집본부 편집이사 김정원 creamail@naver.com 편집장 김태희 remedios222@naver.com 에디터 기낙경 secilmari@naver.com
장은지 j2j7740@naver.com
김현선 6670khs@naver.com
교정교열 노경수 번역 트랜스피디아 www.transpedia.co.kr 아트 디렉터 박하나 woozzu1@naver.com 디자이너 성슬기 wally014@naver.com 사진 Circus Studio 광고·마케팅본부 총괄이사 양대식 dsycp@naver.com 광고팀장 문성호 co7085@hanmail.net 마케팅팀장 전인경 kjbihk9013@naver.com 출력 (주)새빛그래픽 인쇄 갑우문화사
<EASTAR JET>은 이스타항공(주)의 브랜드 매거진입니다. 이 책은 저작권법에 따라 보호받는 내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이용하려면 반드시 저작권자와 이스타항공(주)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 책은 기내에서 무료 배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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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몽상가의 겨울 editor 김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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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와일드는 말합니다. “몽상가는 오로지 달빛으로밖에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없는 사람이다. 그리고 남은 세계를 보기 전에 여명을 보는 것이 그가 가진 형벌이다.” 살아생전 수많은 명언(또는 독설!)을 남기고 떠난 아일랜드 출신의 천재 극작가는 그렇게 또 몽상가들에게 독설을 퍼붓습니다. 그 자신,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몽상가이면서 말입니다. 좀 더 밝고 쉬운 길을 거부하고 낭만적인 달빛만 좇아 걷다 보면 때로 비틀거리기도,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기도 합니다. 한데 밝은 조명만 찾는 사람들은 알 수 없는 많은 세계가 몽상가들에게 펼쳐집니다. 베트남의 고도 후에와 호이안, 류큐왕국의 흔적이 남아 있는 오키나와에서 사라진 옛 왕국의 꿈을 만나고, 초현실의 일몰 풍경을 자랑하는 코타키나발루의 푸른 바다 앞에서 잠시 현실을 잊어 보렵니다. 하얼빈의 빙등제는 이 모든 초현실 꿈의 완결판과 같습니다. 따뜻한 봄이 오면 흔적도 없이 녹아 없어지는 일장춘몽(一場春夢)일지언정 가슴속에 영원히 박제하고 싶은 한겨울 밤의 꿈입니다. 영화 <몽상가들>조차 “꿈꾸는 것도 좋지만 언젠가는 깨어나야 해”라고 말합니다만, 유독 많은 일이 생긴 2016년을 등지는 한 해의 마지막이자 겨울의 초입, 우리는 몽상가가 되어야 합니다. 아니,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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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이 주 7회 하노이 운항을 시작하면서 베트남으로 향하는 길이 더욱 활짝 열렸습니다.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는 천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고도이면서 ‘동방의 파리’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유독 그림 같은 호수가 많아 예부터 ‘호수의 도시’라고도 불리곤 했습니다. 아침부터 열리는 꽃 시장의 싱그러운 향기, 쌀국수 퍼(Pho)의 구수한 냄새, 시클로와 자전거, 오토바이의 경적 소리 사이로 고대 왕조와 식민지 시대 유산들을 감상하며 하노이의 시간을 만끽했다면, 이제 베트남의 좀 더 깊숙한 곳으로 들어갈 차례입니다. 옛 왕조의 흥망성쇠를 간직한 후에와 호이안에서 베트남의 역사를, 백사장의 낙조와 함께 럭셔리 리조트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다낭에서 꿀맛 같은 휴식을 만나 보세요. 베트남이 더욱 가까워집니다. editor 김태희
이른 아침 하롱베이 풍경.
December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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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릉을 남겼다. 후에의 랜드마크는 단연 후에 왕궁 터다. 얇고
Heri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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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향(香) 강, 베트남 식으로 부르면 흐엉 강이
Discovery
도시의 중심을 가르며 흐르는 가운데 강변 북쪽 지역에 자리한 완벽한 정사각형 왕궁 터는 45도
HUE
각도로 남서쪽을 바라보는 모양새다. 자금성을 본떠 똑같이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영어권
마지막 황제의 꿈과
사람들에겐 시타델, 즉 성채로 더 유명한 가장
눈물이 서린 고도(古都) 3
4
18
베트남 중부에 자리한 후에의 왕궁과 황릉이
등 열강들과 전쟁을 치르며 상당 부분 파괴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건 1993년의
소실되었으나, 이후 천천히 복원 작업이 진행되고
일이다. 고도(古都)라고 하지만, 지금의 후에를
있다. 완벽한 옛 모습을 볼 순 없지만 조금은 낡고
만든 응우옌 왕조가 이곳을 수도로 정하고 터를
곳곳에 터만 남은 황량한 모습이 마지막 황제
잡은 시기는 1802년부터 1945년으로 그리
바오다이의 꿈과 눈물, 희망과 좌절을 생생하게
오래되지 않았다. 한 세기 반 정도 비교적 짧은 시기
전해 준다. 적의 침략을 막기 위한 해자를 지나
역사에 등장했다 사라졌지만, 그동안 무려 13명의
두툼한 석벽으로 둘러싸인 성채 정문 응오몬을
황제가 통치하며 강력한 중앙집권제를 완성했고,
지나면 본격적으로 왕궁 터를 둘러보게 된다.
그에 걸맞게 놀랍도록 웅장하고 아름다운 왕궁과
황제의 즉위식이나 사신 접대 등의 행사를 치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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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볼거리이자 최고의 관광지다. 프랑스, 미국
5
정전 디엔타이호아, 정원이 아름다운 뜨껌탄 등이
가장 유명한데 응우옌 왕조의 두 번째 황제 민망이
볼거리가 풍부하다. 호이안의 최대 관광지는 복고
볼거리다. 뜨껌탄 역시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의
잠든 이곳은 정문만 세 개가 있을 정도로 규모가
분위기가 가득한 구시가지인데, 1999년 유네스코
폭격으로 크게 훼손되었지만 이후 몇몇 건물과
어마어마해 궁을 둘러보는 느낌이다. 전각들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1593년 일본인들이
정원을 겨우 복원해 놓았다. 이 밖에 대대로
더불어 초승달 모양의 호수, 연못 등이 상당히
세워 일본교라 부르는 붉은색 다리 내원교는 도시의
황후들의 거주지였던 꿍디엔토, 1821년 민망
아름답다. 흐엉 강변에 자리한 티엔무 사원도
랜드마크. 이 밖에 베트남 속 중국인의 생활 모습을
황제가 모후의 휴양을 위해 지었다는 꿍쯔엉산 등이
후에의 대표 관광지다. 경내에 서 있는 팔각형 7층
볼 수 있는 쩐가 사당, 과거 무역으로 큰돈을 번
왕궁의 주요 볼거리. 붉은색, 노란색이 중심이 되어
석탑, 소나무 숲과 작은 정자 등이 볼거리다.
부유한 상인들이 살던 2층짜리 풍흥 고가(古家)
화려한 색채와 장식을 자랑하는 가운데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많아 천천히 걷다 보면 두 시간이 훌쩍
HOI AN 훌륭하게 보존된 고대 무역항
지난다.
등이 많이 찾는 관광지다. 특히 풍흥 고가는 당대의 무역 도시답게 일본, 중국, 베트남 양식이 고루 섞인 독특한 건축, 인테리어 양식을 보여 준다. 이 밖에
후에 왕조의 흥망성쇠를 좀 더 자세히 보고 싶다면,
많은 것이 파괴되고 사라진 후에와 달리
무역도자기박물관, 호이안역사문화박물관에서 옛
후에궁정박물관을 찾아가자. 1200제곱미터의
15세기에서 19세기에 융성한 이 동중국해 해상
무역항의 역사와 문화를 자세히 만나 보자.
드넓은 공간에 왕실에서 사용한 화려한 가구와
무역 중개지는 상당히 훌륭하게 보존된 사례로
도자기, 옷과 장신구, 그림 등을 둘러보노라면
손꼽힌다. 다낭에서 남쪽으로 30킬로미터 거리에
프랑스 식민 통치의 영향으로 유럽식 건축 양식이
응우옌 왕실의 생활상이 생생하게 다가온다.
있어 다낭을 찾는 한국인이 많이 들르는 곳이다.
돋보인다. 2 고도의 향기가 느껴지는 호이안 건축 사원을
다음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후에를
전쟁으로 얼룩진 근현대사를 지닌 베트남에서
빛내 주는 황릉들을 둘러볼 차례. 신시가지에서
유일하게 훼손되지 않고 현존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14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자리한 민망 황제릉이
그만큼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가 융합된 독특한
December 2016
1 응우옌 왕조 후기에 통치한 카이딘 황제능 내부.
두 여인이 걸어가고 있다. 3 해 질 녘 호이안의 거리는 사람들로 활기가 넘친다. 4 호이안의 랜드마크 내원교. 5 후에의 화려한 황궁을 걷는 여인들의 아오자이 자락이 태양 아래 눈부시게 흩날린다.
19
반얀트리 랑코 라군 풀빌라
레스토랑뿐 아니라 전 세계 최고급 리조트가
Luxury
앞 다퉈 늘어선 모습만으로도 장관을 이룬다.
Meets
세계적인 반얀트리 호텔앤리조트 그룹의 반얀트리
Relaxation
랑코와 앙사나 랑코 역시 다낭을 구성하는 최고의 럭셔리 리조트로 빛나는 휴식의 시간을
DANANG
선사한다. 웅장한 쯔엉선 산맥과 청정 자연 환경에 둘러싸여 진정한 휴식과 각종
휴식 그리고 설렘
엔터테인먼트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 반얀트리
반얀트리 랑코 웨딩
20
수년 전부터 한국인들에게 동남아 최고의 휴양
랑코는 라군 풀빌라와 비치 풀빌라, 시뷰 힐
도시로 각광받는 곳이 다낭이다. 베트남 중부
풀빌라를 비롯해 프라이빗 웨딩을 꿈꾸는 신랑
지역 최대 상업 도시인 다낭은 남북으로 길게
신부를 위한 예식장도 마련되어 있다. 앙사나
뻗은 25킬로미터 길이의 백사장이 유명하다.
랑코는 럭셔리한 스파와 스위트룸, 바다를 바라보며
미국 <포브스>지가 선정한 세계 6대 해변에
야외에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뭄바 등이
당당히 이름을 올렸으니, 아시아에서 가장
들어서 있다. 라구나 랑코 리조트 안에는 전설의
길다는 백사장을 따라 이국적인 야자수와 해산물
PGA 골퍼 닉 팔도가 고안한 18홀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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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얀트리 호텔앤리조트 그룹
앙사나 랑코 원베드룸 스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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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t
다낭 시의 상징 용교(드래곤 브리지)
챔피언십 골프 코스도 있다.
오행산, 베트남 말로 응우한선은 거대한 화강암과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특별한 연말연시 휴가를
대리석 산 다섯 개가 한데 모인 곳으로 거대한
보내려는 이들을 위한 이벤트가 다채롭게 마련되어
동굴과 그 안에 모신 제단과 불상, 불교 사원과 탑
있다. 크리스마스이브 투쿠안에서는 크리스마스
등 볼거리가 많고 정상의 전망대 역시 다낭 시내가
캐럴 합창 공연과 함께 간단한 음료와 다과를 즐길
한눈에 들어와 장관을 이룬다. 해발 1487미터
수 있다. 12월 31일 저녁 반얀트리는 투쿠안,
높이의 바나 산에 마련된 프랑스 상류층의 휴양지
앙사나는 뭄바에서 카운트다운 이벤트를 진행하며
바나힐은 케이블카를 타고 둘러볼 수 있다. 프랑스
연말 축제 분위기를 돋울 예정. 이 밖에
고성을 본뜬 테마파크가 들어서 있다.
다낭 응우한선의 불교 사원 해안가의 그림 같은 일몰
리조트 내 레스토랑에서 크리스마스와 새해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다낭의 가 볼 만한 곳들 베트남에서 가장 큰 해수 관음상이 서 있는 린응사는 거대한 용 두 마리가 맞이하는 계단을 올라 일주문을 넘으면 탁 트인 선짜 반도의 바다와 다낭 시내가 한눈에 펼쳐진다.
December 2016
이스타항공 하노이 운항 스케줄 구간
편명
출발
도착
운항일
인천 하노이
ZE541 TW8121
21:20
00:20+1
매일
하노이 인천
ZE542 TW8122
01:10
07:25
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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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특선 메뉴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시즌
항공 스케줄은 정부 인가 조건이며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현지 시각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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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ar & World
Kota Kinabalu
바람 아래의 땅 은신처라고 했다. 또 누군가는 치유의 섬이라고 한다. 바다를 건널 일이 많던 뱃사람들은 태풍의 눈을 피해 이곳으로 숨어들었다. 우연히 찾아든 처녀섬엔 눈 밑에서 차오르는 경이로운 일몰이 있었다. 그들은 이곳을 ‘바람 아래의 땅’이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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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장은지 cooperation 말레이시아관광청
코타키나발루에서 유명한 랜드마크인 이슬람사원 ‘리카스 시립 모스크’. 파란 돔을 강조하여 블루 모스크라고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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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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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받지 않았다. 뱃사람들이 ‘바람 아래의 땅’이라
겪어 온 것은 아니다. 19세기 후반 보르네오 북부가
미풍이 하얀 모래를 간질이고 하늘은 커튼같이
이름 붙인 것은 비약이 아니었나 보다. 세상의 바람,
영국령이 되면서 키나발루 산 기슭에 위치한
나불거린다. 일몰이 시작되면 하늘은 점점이 꽃물로
파도와는 동떨어진 외딴 세계에 뚝 하고 떨어진
마을은 목재, 고무 등의 천연 자원이 수탈되는
번져 간다.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가만히 황홀경에
기분을 하염없이 만끽해 본다.
수난을 겪었고, 제2차 세계대전 말기에 호주군과
빠진다. 무릇 여행지에 당도하는 순간이면 위 속을
동말레이시아 보르네오 섬 북동쪽에 위치한
일본군의 격전지가 되어 폐허가 되기도 했다. 또한
충동질하는 배고픔도 잊고 언제까지나 이렇게 있을
사바(Sabah) 주의 주도 코타키나발루. 옛 이름은
코타키나발루는 아피아피(Api Api)라고 불리기도
수 있겠다는 환상에 빠진다. 코타키나발루는 태풍
제셀톤(Jesselton)이다. 이마저도 묘령의 여인같이
했는데, 아피(Api)는 불을 뜻하는 것으로 해적들에
궤도 아래쪽에 위치해 지진이나 자연 재해의 영향을
매혹적으로 들리지만, 그녀가 늘 아름다운 일만
의해 자주 화염에 싸이면서 이름 붙었다는 속설도
코타키나발루 어느 곳에서도 일몰이 연출하는 장관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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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낙원이 있다면 이곳이 아닐까 싶다. 향기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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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5미터로 동남아시아 최고봉을 자랑하는 키나발루 산.
덩굴식물에 기생하는 기생식물로 파리를 유인하기
이야기를 듣고 다시 주위를 보니 전에 보이지 않던
위해 악취를 풍긴다. 조금은 떨린 마음으로 산을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곡괭이 모양의 파도는
내려간다.
가까이 있는 것들을 앗아 가더니 멀리 있는 것을
달콤한 블루 모스크 말레이시아의 국교는
데려다 놓고, 매 한자리에 있던 돌부리는 몇 번이나
이슬람교다. 블루 모스크라 부르기도 하는 이슬람
걷어차이고 몇 번이나 둥그러진다. 눈 시린 일 따윈
사원 리카스 모스크는 코타키나발루를 찾은
없을 것만 같은데 매 순간이 일렁임이고 나부낌임을
관광객들이 빼놓지 않고 방문하는 곳이다. 사원
깨닫는다. 이제 환상은 훌훌 날아가고 조금 더
주변을 해자로 조성하여 블루 모스크가 잔잔한
마음이 가 닿는다.
수면에 떠 있는 듯 몽환적이고 신성한 느낌이 든다.
영혼들의 안식처 해발 4095미터, 동남아 최고봉인
하늘과 해수의 경계에 번듯이 선 사원은 완벽한
키나발루 산이다. 키나발루라는 말은 이곳
조형미를 선사하여 이슬람 건축 양식의 아름다움을
토착민 카다잔 족의 정신적 고향 아키나발루에서
한껏 탐미할 수 있다. 코타키나발루의 하늘을 닮아
유래하는데, 이는 ‘죽은 자가 존경받는 곳’이라는
오묘한 파란색 돔과 네 개의 첨탑, 백색과 크림색
뜻이다. 카다잔 족은 사람이 죽으면 키나발루 산
외벽과 이슬람 양식의 절묘한 어우러짐. 눈으로
꼭대기에서 새로운 삶을 산다고 믿었다. 뾰족한
맛을 느낄 수 있다면 아주 달콤할 것 같다.
꼭대기에는 수많은 영혼이 서려 있는 듯 기백과
필리핀 마켓의 낮 코타키나발루 시내에 위치한
숭고함이 느껴진다. 키나발루 산은 화강암으로
필리핀 마켓은 코타키나발루로 이주한 필리핀
이루어진 오래된 지괴다. 우거진 원시림을 배회하다
사람들이 생계를 해결하기 위해 가지고 있던
보면 희귀한 동식물의 서식지도 종종 만난다.
물건을 하나 둘씩 팔면서 자연스레 형성되었다.
고지대에는 침엽수와 고산식물이, 밀림의 낮은
각종 수공예품이나 손으로 깎아 만든 목각 인형,
지대에는 지름이 최대 90센티미터에 달하는 세계
진주, 호안석, 인조 다이아몬드 등을 저렴한
최대의 식물 라플레시아가 서식한다. 포도과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좌판이 길게 늘어서 있는데
December 2016
필리핀 마켓. 코티키나발루의 도심 좌판에서 식재료를 판매하는 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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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지금의 모습으로선 상상하기 힘든 일이지만,
코타키나발루에 거주하는 원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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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잔 몬소피아드 빌리지에서 만날 수 있는 카다잔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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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국립공원의 가야 밀림에는 갖가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공예품뿐 아니라 코끝을 자극하는 향기로운
힘들지만 야시장에서는 시력과 청력이 높아지는
위치한 가장 작은 섬으로 일반 관광객에게 가장
열대과일과 먹거리도 가득하다. 알아듣긴
느낌이다. 멀리 있는 음식에도 정확한 초점이
많이 알려져 있다. 말레이시아어로 사피(Sapi)는
어렵지만 과일 한 조각을 건네는 손이 먹어 보라는
잡히고, 귓등을 맴도는 이야기 소리도 뾰족하게
‘소’라는 의미이며, 가야 섬과 사피 섬 사이 불어오는
부추김 같다. 거저 주는 시식용이지만 숭덩숭덩
들린달까. 이슬람교가 국교인 만큼 노점에서도
바람이 두 개의 섬 암벽에 부딪혀 소 울음소리를
큼직하게 썰어 주는 모습에서 상인들의 넉넉한
이슬람교도가 먹을 수 있는 식재료와 조리법으로
낸다 하여 사피 섬이라 부른다. 선착장을 중심으로
마음이 느껴진다. 거절 말고 꼭 먹어 봐야 하는
만든 요리임을 인증하는 할랄(Halal) 마크가
한쪽은 열대어와 산호초가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것이 두리안이다. 냄새는 견디기 힘들지만 입에
심심치 않게 보인다. 필리핀 마켓 입구에서 조금만
있어 스노클링을 즐기는 관광객이 적지 않다.
넣는 순간 천국이 열린다. 그 맛에 냉큼 샀다가는
들어가면 시푸드를 판매하는 노천 식당이 나온다.
마누칸 섬은 숙박 시설과 갖가지 유락 시설이 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따가운 눈총을 받을 수
주로 말레이시아 현지인들이 방문하는데 생선,
갖추어져 있다. 수심이 얕은 해안선까지 잘 보존된
있으니 주의하자.
로브스터, 새우, 오징어 등을 숯불에 구워 낸다.
산호초는 특히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필리핀 마켓의 밤 날이 저물면 아드레날린이
맛보다야 선선하고 왁자지껄한 노천에 앉아
치솟듯 시장 거리는 금세 흥취가 오른다. 설명하긴
사람들 구경하는 재미로 먹는 게 야시장의 묘미 아니겠는가. 낯선 자유는 여행객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툰구 압둘 라만 해양국립공원 코타키나발루의
이스타항공 코타키나발루 운항 스케줄 구간
편명
출발
도착
운항일
인천 코타키나발루
ZE501 TW8125
18:55
23:30
월/화/금
19:00
23:30
수/목/토/일
코타키나발루 인천
ZE502 TW8126
00:30
07:00
매일
22:55
토/일 (12월 15일~)
해상국립공원에는 다섯 개의 크고 작은 섬이 있는데 그중 여행객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섬은 가야, 사피 그리고 마누칸 섬이다. 가야 섬은
부산 코타키나발루
해양국립공원 다섯 개 섬 가운데 가장 큰 섬으로, 앞쪽에는 자유로이 형성된 수상 가옥에서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곳은 아직 사람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많아 밀림 속을 탐험하다 보면 갖가지 다양한 동식물을 볼 수 있는 해양국립공원 내 밀림.
December 2016
동식물을 만난다. 사피 섬은 가야 섬 바로 옆에
코타키나발루 부산
ZE9411
18:40
ZE941
19:30
화/목 00:00+1 (12월 15일~)
ZE941
19:35
월 00:00+1 (12월 15일~)
ZE941
20:05
수/금 00:00+1 (12월 15일~)
ZE942
00:50
06:30
월/화/수/목/금 (12월 15일~)
ZE9421
23:55
06:10+1
토/일 (12월 15일~)
항공 스케줄은 정부 인가 조건이며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현지 시각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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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ar & World
Harbin
It’s Frozen! 한 해가 시작되면 하얼빈 도심에 엘사 여왕이 행차한다. 늘 그렇듯 그녀의 손길 아래 세상이 얼어붙는다. 숨 막히게 아름답고 서늘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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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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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숨을 멈춘다. 아니, 얼어붙는다. 마법의
때문에 하얼빈의 별명은 ‘동방의 모스크바’. 특히
함께 세계 3대 겨울 축제로 손꼽힌다. 일본,
휘파람이 이곳을 지나간 걸까. 하지만 그 풍경은
도시의 상징으로 통하는 성 소피아 성당의 붉은
캐나다와 마찬가지로 중국인들은 매서운 추위에
소금기둥이 된 롯의 아내처럼 처연한 비극보단
벽돌과 둥근 모스크에 흰 눈이 내려앉으면 이곳이
숨지 않고 정면 돌파를 택한 모양이다.
신나는 디즈니 영화의 한 장면같이 심장이
러시아의 붉은광장인지 중국의 하얼빈인지, 묘한
빙등제는 중국인들이 그들의 약점을 어떻게
쿵쾅거리는 설렘이 담겨 있다.
감정과 함께 인지 부조화가 일어나고 만다.
장점으로 승화하는지 보여 주는 상징과도 같으니,
지도상으로 함경도 북쪽 지방 헤이룽장 성의
한겨울의 인지 부조화는 도심 한복판 성 소피아
1월 평균 기온 영하 20도, 최저 영하 40도의
성도지만 한겨울이면 영하 40도 언저리까지
성당 앞에서만 일어나지 않는다. 베이징 북쪽에
추위마저 비상하는 하얼빈의 기상을 얼려 버릴 순
수은주가 내려가는 무자비한 추위가 지배하는 곳.
있어야 할 만리장성, 산시 성에 있어야 할 진시황의
없었던 모양이다.
한줄기 겨울바람은 북방 도시 하얼빈의 모든 것을
병마용뿐 아니라 지구 반대편 유럽에 있어야 할
이 차갑고도 뜨거운 열기를 자랑하는 빙등제의
얼려 버린다. 그저 ‘춥다’는 표현으로는 어림없는,
파르테논 신전과 콜로세움, 에펠 탑이 한자리에
역사는 196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모든 것의
그 어떤 말로도 이 차가움을 형언할 수 없다.
모인다. 엘사의 손길을 받아 꽁꽁 언 모습으로
시작은 1미터가 넘는 두께로 얼어 버리는 쑹화 강의
하얼빈은 이 극한의 날씨 때문에 오랜 세월 쑹화
엉뚱한 곳에 옮겨진 세기의 건축물이라니. 이렇듯
얼음이다. 길이가 1960킬로미터에 이르는, 헤이룽
강변의 작고 조용한 어촌 마을일 뿐이었다. 지금의
겨울 하얼빈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얼음’이다.
강 최대 지류인 이 강은 직접 보면 서울의 한강과
큰 도시로 변모한 것은 20세기 초반 제정러시아가
하얼빈 국제 빙설제 또는 하얼빈 빙등제로 통하는
스케일이 비슷하다. 세계적인 도시를 가로지르는
만주 정복을 위한 발판으로 이곳에 둥칭 철도를
세계적인 얼음 축제는 크게 세 곳에서 펼쳐진다.
유명한 강들이 직접 보면 그 폭이 매우 좁아 놀라는
부설하면서부터. 이후 하얼빈은 갑자기 인근 상업과
쑹화 강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섬 태양도(太陽島),
서울 사람들에게 1킬로미터 정도의 강폭은 낯설어
교통의 요지로 크게 발전하기 시작했고, 러시아와
중국말로 타이양다오와 자오린 공원 그리고 하얼빈
뵈지 않는다. 옛날부터 이 쑹화 강이 단단하게
유럽, 중국의 문화가 혼재된, 세계 어디에도 없는
빙설대세계 지역까지. 꼭 이 세 곳이 아니어도
얼어붙으면 하얼빈 사람들은 이를 이용해 다양한
독특한 문화 향기를 지닌 도시가 되었다. 당시
이국적인 러시아풍 도시 곳곳에 얼음 조각이
예술을 펼쳐 왔으니 그중 대표적인 것이 이른바
제정러시아는 하얼빈을 남의 땅이라 여기지 않고
들어서고 먹거리와 기념품을 판매하는 노점이
빙등(氷燈), 즉 얼음 등불이었고 이 빙등 예술이
그들의 문화를 도시 곳곳에 아로새겼다. 지금까지
거리를 메운다. 이 거대한 얼음 쇼는 흔히 일본
발전하면서 1963년부터 빙등 전시회가 열리기
고스란히 남아 있는 러시아의 건축, 문화 흔적
삿포로의 눈 축제, 캐나다 퀘벡의 윈터 카니발과
시작했다. 그 후 1983년 홍콩에서 방문한 관리들이
December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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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친숙해졌다. 안중근 의사의 생전 모습과
랜드마크뿐만 아니라 영화와 에니메이션의 인기
용기를 얻고 축제를 추진, 1985년 1월 5일 자오린
일대기, 관련 유물이 꼼꼼하게 전시되어 있고 복도
캐릭터나 동식물까지 얼음으로 구현하는데,
공원에서 제1회 하얼빈 빙설제를 개최한다. 이후
끝 통유리에 서면 저격 장소가 코앞에 보인다.
표현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궁금증을 자아낼
빙설제는 단순한 얼음 조각 전시를 넘어 다양한
빙설제를 찾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자오린 공원과
만큼 다채롭다. 축제가 한창이면 아이들은 초대형
부설 행사와 스포츠 대회, 전시 등을 결합하면서
함께 하얼빈 역을 찾는다.
얼음 조각 위에서 썰매를 즐기느라 여념이 없고,
크게 발전했다.
자오린 공원 외에 타이양다오 공원은 쑹화 강변
어른들은 두 눈 반짝이며 사진을 찍느라
특히 빙설제의 한 축인 자오린 공원은 중국 항일
북쪽에 자리한 거대한 섬. 날씨가 따뜻한 계절엔
정신이 없다.
전쟁의 영웅 리자오린을 기리는 공원이지만,
하얼빈 시민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거대한 위락
꽁꽁 언 손이 조금이나마 쉴 수 있는 하얼빈의 짧은
우리에겐 안중근 의사의 혼이 담긴 하얼빈의 2대
시설이자 대표적인 시민 공원이다. 이 공원과
낮이 끝나고 깊은 어둠이 내려앉으면 또 다른 세상이
명소 중 하나다. 안중근 의사는 조국이 독립하는
함께 오직 빙설제를 위해 타이양다오 근방에 지은
펼쳐진다. 깜빡깜빡, 얼음 조각들 안에서 하나 둘
그날까지 자신을 이곳에 묻어 달라는 유언을
‘빙설대세계(氷雪大世界)’는 75만 제곱미터라는
조명을 밝혀 나가면 엘사의 희뿌연 얼음나라는
남겼다고 한다. 다른 한 곳은 바로 하얼빈 역이다.
어마어마한 부지에 초대형 얼음 조각이 줄 지어
어느덧 휘황찬란한 무지갯빛 옷으로 갈아입고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역사적인 장소. 거대한
전시되며, 하얼빈 빙설제의 밤을 뜨겁게 밝히는
새로운 밤의 축제를 준비한다. 빠르게 움직이지만
역사 중앙 출입구 바로 왼쪽, 눈에 잘 들어오는
메인 행사장이다. 앞에서 말한 만리장성과
우아한 자태를 잃지 않는 왈츠의 선율처럼 민첩하고
곳에 ‘안중근의사기념관’이 들어서면서 우리에게
콜로세움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세계 여러 도시의
부드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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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시회에 크게 감탄하자 하얼빈 시 당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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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의 또 다른 별명인 ‘동방의 파리’가 무슨
도시의 밤을 밝힌다. 머리가 아찔해지는 초고속
뜻인지 알게 된다. 페인트가 벗겨진 옛 건물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에 오르면 하얼빈 시내가
아련한 향수를 자극하고, 골동품상과 예쁜 카페,
360도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탑의 맨 꼭대기 층
삼삼오오 모여 바둑을 두는 어르신들의 풍경이
카페를 지나 철제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만나는
한폭의 평화로운 수채화 같다.
➊ 도심의 랜드마크, 성 소피아 성당 1907년에
중국 스타일의 기복관은 용탑의 백미다. 부처님과
➍ 하얼빈의 명동, 중앙대가 하얼빈의 중심지로
지은 비잔틴 양식의 성당. 초록색 돔 지붕과
4대 성인을 모시고 기도를 올리는 사당인데
서울의 명동 같은 곳이다. 유니클로와 스타벅스,
황금색 첨탑, 붉은색 벽돌은 누가 뭐래도 러시아
룰렛판을 돌려 전생을 맞히는 식의 깨알 같은
한류스타의 초대형 입간판들이 소리 없는 아우성을
스타일의 전형이다. ‘동방의 모스크바’ 하얼빈의
오락거리도 마련되어 있다.
치는 이 거리에 왔다면 110년 전통의 꿔바로우
랜드마크이자 얼굴마담인 이 유명한 성당을 보지
➌ ‘동방의 파리’ 백년식사 지역 하얼빈에서
식당 ‘라오추지아(老厨家)’에서 안중근 의사가 거사
않고 하얼빈을 돌아 나오는 사람은 없다고 해도
서울의 북촌, 삼청동 같은 느낌을 간직한
전 마지막으로 먹었다는 꿔바로우를 먹어 보자.
과언이 아니다. 은은한 조명이 하나 둘 켜지는
우아한 곳이다. 도심 동북쪽 외곽 지역에 자리한
이제 우리에게도 익숙한 이름인 이 찹쌀탕수육을
야경의 명성도 높다. 밤이면 성당 앞 광장은 밤마실
도외구(道外區) 백년식사 지역은 중국의 혁명 영웅
먹었다면 거리로 나와 후식으로 역시 110년 역사를
나온 시민들과 뛰어노는 아이들, 관광객과 상인들로
양정우(楊靖宇)를 기념하여 정우가(靖宇街) 또는
자랑하는 연유 맛 마디얼 아이스바를 즐겨 보자.
북적이다.
도외정우가라고 부른다. 100년 전 중화 바로크
연유보다 달지 않고 담백하며 부드러운 맛이
➋ 드래곤 타워, 용탑(龍塔) 336미터의 초고층
양식 고건축물이 늘어선 몇 개의 골목을 걷다 보면
일품이다.
Attractions in Har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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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용 철탑은 서울의 남산타워처럼 어딜 가나
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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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ar & World
Okinawa
여명의 오키나와 450년 류큐왕국의 영광이 뜨겁게 타올랐다 꺼진 자리에 붉은색 여명이 물든다. 동양의 하와이이자 장수 마을이라 불리는 섬, 오키나와의 빗장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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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장은지 cooperation 오키나와 한국사무소, 일본정부관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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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는 붉다. 14세기 들어선 류큐왕국의 도성
식을 새 없는 정열과 온기를 품은 오키나와는 그런
지리적 이점 덕분에 무역이 발달하면서 번영을
슈리 성의 기왓장이 그렇고, 류큐 전통복을 입은
이들이 숨어들기에 꽤 아늑한 곳 같다.
누렸다. 특히 제2쇼씨 왕조의 쇼신 왕은 중국과
무용수의 옷자락이 그렇다. 오키나와 사람들이
동남아시아 교역뿐 아니라 일본, 조선과의 중계
많이 먹는 돼지고기와 앞바다에서 갓 건져 올린
류큐의 도시
무역도 활성화하며 류큐만의 독자적인 문화 발전을
참치 살도 붉다. 붉은색은 장수를 의미하는 색.
일본 최남단에 위치한 오키나와 현은 일본 규슈에서
꾀했다. 이에 다양한 문화와 양식이 혼재되며
이곳 오키나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장수 마을이기도
타이완까지 이어지는 류큐 열도를 가리킨다.
류큐왕국은 일본은 물론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하다. 오키나와 북부에 위치한 오기미 마을
점점이 바다를 수놓은 160여 개 섬으로 이루어져
수 없는 독특한 문화와 언어를 배태하기에 이른다.
해변의 기념비에 새겨진 고대 속담은 오래 사는
있으며, 기온이 한겨울에도 15~20도를 웃돌아
그러나 왕국의 찬연함도 잠시, 1609년 사츠마
데 별 어려움이 없다는 듯 무심히 관조하고 있다.
‘동양의 하와이’라고도 불린다. 지금의 오키나와는
번(薩摩藩, 지금의 가고시마)의 시마즈(島津) 가문이
“일흔의 당신은 어린아이에 불과하다. 여든의
1879년 메이지 정부에 의해 일본에 복속되며 생긴
보낸 3000명의 군사에 굴복하고 만다. 이후 1879년
당신은 청년이다. 아흔에 조상들이 당신을 천국에
이름. 그 전까지 일본과 다른 독립된 ‘류큐왕국’으로
메이지 정부에 완전히 복속되었다. 일본에 복속되기
초대한다면, 백 살까지 기다리라고 말하라. 백 살이
존재해 왔다. 류큐라는 이름은 중국 명나라 역사서
전까지 정치와 문화 등 여러 방면에서 중국 남방계의
된다면 한번 고려해 볼 만하다.” 깨달음을 얻기에는
<명실록(明實錄)>에 처음 등장한다. 원(元)나라가
영향을 많이 받은 터라 오키나와 곳곳에서 중국
일흔 살도 부족하다고 말하는 것만 같은 모양새가
멸망하고 한족의 국가 명(明)이 들어서자 명 태조
양식이 가미된 건축물을 어렵지 않게 발견한다.
얼마든지 청춘이어도 좋다는 너그러움으로 들린다.
홍무제(주원장)가 각국에 사신을 보내 새로운
이는 오키나와 전통 음식에서도 볼 수 있다. 현재
백 살 노인의 파리하게 떨리는 손을 잡았을 때
국가의 탄생을 알리고 복속할 것을 명했다. 이는
오키나와 전통 음식은 류큐 시대 중국 황제의 사신인
전해지는 따끈한 온기 같은 것. 추운 날 오키나와를
류큐도 마찬가지. 류큐는 당시 패권을 쥔 명나라에
책봉사를 대접하기 위해 다양한 요리를 개발한
찾는 이가 많은 것은 그래서가 아닐까. 사람의
순순히 조공을 바치며 좋은 관계를 이어 나갔고,
데서 비롯된다. 이후 일본과 중국, 아시아 주변국의
온기가 그리워서. 질 날을 모르는 빨간 단풍처럼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잇는 해상로에 위치한
영향을 받으며 계속해 발전해 왔다.
‘만 명이 앉을 수 있는 초원’이란 의미의 만자모. 오키나와의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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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3
정열이 깃든 우아함
황제를 대하듯 삼배구고두례를 행하기도 했다.
중국의 영향을 받은 대표 건축물 하면 ‘슈리 성
문에 걸린 현판에는 ‘류큐왕국은 예를 중시하는
만자모(Manzamo) 코끼리 모양의 깎아지른 듯한
정전(首里城 正殿)’과 ‘슈레이 문(守禮門)’을 들
나라’란 의미의 ‘수례지방(守禮之邦)’이란 말을
석회암 단면에 펼쳐진 넓은 식물 군락. 이곳 산호초가
수 있다. 슈리 성 정전은 류큐 국왕이 업무를
새겨 놓았다. 오키나와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은
보던 공간으로 중국과 일본의 양식이 공존한다.
바로 고전무용이다. 류큐 무용은 크게 고전무용,
주로 빨간색과 금색을 사용했는데, 지붕 양쪽에
민속무용, 잡무 세 가지로 분류하는데, 류큐 시대
단층 등 아름다운 남쪽 섬의 정취를 한눈에
황금용과 구름 조각이 보이는 한편 사자와
전통 의상을 입고 추는 고전무용은 중국 황제의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황금용, 모란 등 화려한 문양을 그려 넣거나
사자인 책봉사를 환대하기 위해 장려되며 발전했다.
함께 조각했다. 화려하고 위풍당당한 모습이
고전무용을 추는 무용수의 몸짓에 독특한 멋이
제2차 세계대전 말기에는 일본에서 유일하게 지상전에
일본의 미 개념인 ‘와비사비’와는 사뭇 다르다.
녹아나 있다. 서민들 사이에 유행한 민요춤과
휘말리며 전쟁 전후 27년 동안 미군의 통치 아래
슈리 성 정문인 슈레이 문은 중국 당나라 건축
민속무용이 매우 경쾌한 리듬인 데 반해 고전무용은
양식과 류큐의 전통 양식이 어우러져 있다. 일본
몸짓 하나하나에 뜨거운 정열이 정적으로 응축된
본토에는 없는 중국 특유의 패방인데 1527년쯤
표현 방법을 구사한다. 하염없이 느리고 절제되어
도시형 리조트답게 각종 레스토랑과 쇼핑몰,
건설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양식의 특징인
있지만 힘이 느껴지는 이유다. 슈리 성 정보센터인
오락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붉은색으로 칠한 2층 구조이며 아야조후미치
게이즈자, 요모츠자에 있는 다다미 공연장에서는
거리에서 슈리 성으로 이어지는 입구다. 중국에서
류큐 고전무용을 선보인다. 공연이 없는 날도
맥을 짚어 볼 수 있는 전통 가옥과 오키나와 전통 문화를
책봉사가 오면 류큐왕국의 고관대작들이 나와
있으니 날짜와 시간을 확인하고 방문해야 한다.
체험할 수 있다. 이곳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TIP 오키나와 제대로 즐기기
솟아올라 생긴 절벽 중 가장 넓은 초원이다. 류큐 국왕이 “만 명이 앉을 수 있다”라고 말한 데서 비롯된 이름 ‘만자모’는 비췻빛 오키나와 해변과 어우러진 기암절벽
아메리칸 빌리지(American Village) 오키나와는 중국과 아시아 국가의 영향만 받은 게 아니다.
있기도 했다. 1981년 미군 소유 비행장을 일본에 반환하면서 1988년 비행장 북쪽 해안을 매립해 테마 관광지를 조성했다. 미국 샌디에이고를 모델로 지은
류큐무라(Rykyu Mura) 옛 오키나와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오키나와 민속촌이다. 류큐왕국의
사자상은 오키나와의 마스코트인 시사(Shisa). 집안의 액운을 물리치는 부적의 의미를 갖는다. 입을 앙 다문 사자가 암컷, 입을 열고 있는 사자가 수컷이다. 추라우미수족관(Churaumi Aquarium) 가족 단위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높이 8.2미터, 넓이 22.5미터, 두께 60센티미터의 대형 아크릴 유리 패널로 만든 아시아 최대 수족관이다. 이 밖에도 거대한 고래상어와 쥐가오리 등 다양한 해양생물과 희귀 어류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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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키나와의 상징물
양식을 자랑하는 슈리 성.
시사(Shisa). 지붕 위에
4 류큐 전통 의상을 입고
올려 두면 액운을 막아
고전무용을 선보이는
준다는 속설이 있다.
무용수. 동양의 하와이란
2 시사의 다양한 모습들.
이름답게 화려한 자수가
3 중국과 일본의 미가
인상적이다.
어우러져 독자적인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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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수 있으며, 각종 체험거리도 마련해 놓았다.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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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에서 즐기는 식도락
조리하려면 찬푸르가 가장 수월한 방법이었을
지역마다 면의 색이나 굵기가 각양각색.
➊ 찬푸르 여러 가지 재료를 섞어서 볶은 요리를
것이다. 오키나와에서만 나는 채소가 많은데,
국물은 돼지 뼈와 가다랑어를 함께 끓여서 소금으로
말한다. ‘찬푸르’는 오키나와 방언으로 섞는
쓴맛 나는 오이 ‘고야’는 속을 바르고 얇게 썰어
간을 맞추고, 돼지 삼겹살이나 갈비, 채소볶음을
것을 의미한다. 다양한 문화와 풍습이 혼재된
돼지고기 같은 식재료와 함께 찬푸르로 조리하는
올려 먹는 식으로 변주해 선택지도 다양하다.
오키나와에서 성격이 다른 식재료들을 함께
경우가 많다.
➍ 장수의 비밀, 오키나와 식재료 오키나와
4
❷ 돼지고기 요리 일본 본토에서는
요리는 장수식으로도 꾸준히 회자된다. 오키나와
불교의 영향으로 돼지고기를
사람들은 몸에 좋은 음식을 가리켜 ‘쿠이스문(약이
즐기지 않았지만, 오키나와
되는 것)’과 ‘누치구스이(생명의 약)’라고 부르는데,
사람들은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음식을 대하는 철학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터라 돼지고기를 즐겨 먹는다.
오키나와 사람들은 ‘모즈쿠(큰실말)‘를 즐겨 먹는데,
‘돼지 울음 소리 외에는 모두
모즈쿠에는 면역 세포를 활성화하고 항암 작용이
먹는다’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있는 푸코이단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식초에
부위가 요리에 사용된다.
절여 먹거나 소바처럼 새콤한 장국에 담가 먹거나
정성으로 몇 시간을 삶아서
튀김으로 먹는 등 어떤 요리에도 빠지지 않고
지방을 떼어 내고 건강식으로 먹는
곁들인다. 또한 ‘시-크 와사(히라미 레몬)’도 즐겨
것이 전통적인 돼지고기 조리법.
먹는데 시-크 와사에 포함된 노비레친 성분은
조리한 돼지고기에 고야(여주)와
혈당과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몸에 좋기로
나베라(수세미)를 곁들여
유명한 다시마는 단순한 국물용이 아닌 식재료로
찬푸르로 먹거나, 오키나와식
널리 쓰인다.
족발 ‘테비치’와 각지게 숭덩숭덩
‘아와모리(오키나와의 대표 술)’로 장시간 쪄 낸 ‘라프테’로 즐긴다. ➌ 오키나와 소바 오키나와는
구간
인천 오키나와
소바로도 유명하다. 소바는 원래 5
메밀이란 뜻이지만, 오키나와 소바는 메밀 가루를 사용하지
1 오키나와 현의 먹거리 골목. 2 족발로 끓인 된장국, 테바치지루 3 오키나와에서 유명한 소바. 4 고야와 두부가 함께 어우러진 찬푸르 요리.
않고 100퍼센트 밀가루 면으로
5 오키나와에서 먹는 참치는 해동을 거치지 않아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만들어 낸 것이다. 오키나와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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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인천
편명
출발
도착
운항일
ZE631 TW8271
11:30
14:00
매일
TW271 ZE9631
14:15
16:20
목/일
14:15
16:30
월/화/수/금/토
ZE632 TW8272
14:50
16:50
매일
ZE9632 TW272
17:20
19:45
목/일
17:30
20:05
월/화/수/금/토
항공 스케줄은 정부 인가 조건이며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현지 시각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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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오키나와 운항 스케줄
썬 돼지고기를 간장이나
Bu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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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야행 고단한 하루를 마친 사람의 어깨에는 시장의 따듯한 백열등 빛이 내려앉고, 설렘 가득한 여행자 눈에는 철썩이는 파도 위에 일렁이는 달빛이 가득 담긴다. 낮보다 아름다운 부산의 밤. editor 김현선 cooperation 부산광역시
감천문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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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부산의 밤이 시작된다, 다대포해수욕장 다대포는 낙조로 유명하다. 다대포에서만 낙조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철새도래지인 을숙도의 갈대밭과 갯벌, 기암절벽 등이 해 질 녘 붉은빛 아래 더욱 빛난다. 부드러운 흰 모래사장 또한 일몰 아래 눈이 부시게 반짝인다. 밤이 되면 해수욕장 입구에 위치한 다대포
다대포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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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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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낙조 분수가 불을 밝힌다. 시민들에게 사연과 신청곡을 받아 틀어 주기도 한다.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자갈치시장·국제시장· 부평깡통야시장 자갈치시장은 부산 토박이들이 삶을 꾸리는 가장 부산다운 곳이자 국내 최대의 수산 시장. 사시사철 싱싱하게 펄떡이는 수산물이 넘쳐나고, 횟감을 고르면 그 자리에서 회를 떠 주니 구경하는 재미와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반면 근처의 국제시장은 한국전쟁 때 피난 온 사람들이 생필품을 사고 팔면서 형성된 터라 없는 물건이 없다. 바로 옆 부평깡통야시장은 먹거리 천국이다. 어묵 등 부산 대표 음식은 물론이고 일본, 중국 등 해외 음식까지 다양하다. 깡통시장 입구에서 직진해 대로를 건너면 200미터 골목에 좁은 입구와 다락으로 상징되는 오랜 서점들이 모여 있다. 한국전쟁 때 천막학교에 책을 공급한 보수동 책방 골목이다. 늦은 밤 흐릿한 불빛 아래 빛바랜 책이 학창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해운대해수욕장
부산도 식후경, BIFF 광장·창선동 먹자골목 부산 토종 극장부터 대형 영화관까지 다양한 극장이 모여 있는 곳이자 1996년부터 매년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가 개최되는 곳이 BIFF 광장(남포동)이다. 이곳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부산의 먹거리. 동그라미 천막을 친 상인들은 씨앗호떡, 튀김만두, 떡볶이 등 따듯하고 정겨운 먹거리를 내놓고 밤까지
의자에 다닥다닥 붙어 앉기 시작하는데, 비빔당면과
남포동 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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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가 되면 상인들이 나와 천막도 없이 앉은뱅이
해운대 동백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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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밝힌다. 이어진 창선동 먹자골목도 별천지다.
우동 등을 팔고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오색찬란한 빛의 향연, 광안리해수욕장 길게 늘어선 모래사장과 바다를 가로지르는 광안대교의 불빛이 서정적인 광안리해수욕장. 특히 광안대교는 ‘다이아몬드 브리지’라는 애칭답게 세계 최대 규모의 교량 LED 조명과 음향 설비 등을 갖추고 10만 가지 오색찬란한 빛으로 유혹한다.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일몰부터 자정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은 일몰부터 새벽 2시까지 조명을 밝힌다. 광안대교의 조명 외에도 해마다 10월이 되면 불꽃 축제를 열어 아름다운 야경의 정점을 찍는다. 해변을 따라 바다를 마주 보는 카페가 많고 횟집이 모여 있어 바다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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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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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중한을 즐길 수도 있다. 노란 달·붉은 동백꽃·검은 바다, 해운대 동백섬 해운대해수욕장 남쪽 끝, 붉게 물든 동백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동백섬. 꽃을 따라 길을 걷다 보면 해운대 전경도 한눈에 보이고 먼 바다에 총총히 뜬 별빛도 만난다. 달빛에 비친 인어상도 이곳의 명물. 인어상에는 지금 동백섬 자리에 있던 무궁국 은혜왕에게 시집온 미란다국의 황옥공주가 보름달이 뜨는 밤 황옥에 비친 고국을 바라보며 그리움을 달랬다는 전설이 전해 온다. 한편 누리마루APEC하우스는 한국 전통 정자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건물이다. 달이 뜬 밤이면 기와에 달이 걸린 것처럼 고즈넉한 풍경을 연출하기도 한다. 달빛 아래 잠시 쉬어 가다, 달맞이길 해운대에서 송정으로 가는 길, 와우산 중턱에 위치한 길이 달맞이길이다. 지대가 높은 데다 길이 해안을 따라 나 있어 탁 트인 바다를 만난다. 달맞이길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월출 경관도 빼어나다. 아름다운 바다와 달빛이 유명한 만큼 갤러리와 카페 등 사색을 즐길 만한 공간이 거리를 따라 늘어서 있다. 황홀한 불빛 세례, 마린시티·영화의 거리·영화의 전당 마린시티는 마천루처럼 하늘 높이 솟은 주상 복합 건물 밀집 단지다. 밤이 되어 불을 밝힌 마린시티의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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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뉴욕에 견줄 만큼 화려하다. 한편 마린시티를 둘러싸고 800미터 길이로 조성한 영화의 거리에는 바닥에 새긴 트릭 아트, 영화 촬영 조형물 등이 즐비하고 천만 관객 영화 존, 애니메이션 존 등 영화에 관한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늦은 밤까지 경관 조명을 밝히는 것은 물론이고 관측용 망원경을 통해 광안대교와 오륙도 등의 야경도 관람할 수 있다. 이스타항공 부산 운항 스케줄 구간
편명
출발
도착
부산 제주
ZE901
제주 부산
ZE904
김포 부산
ZE291 ZE293 ZE295
07:30 10:40 11:35 09:45 12:40 15:50
08:20 11:30 12:25 10:40 13:30 16:45
ZE291
17:10
18:05
ZE292
07:30
08:30
ZE292
07:30
08:30
부산 김포
December 2016
다대포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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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간사이
ZE292
08:05
09:00
ZE292
08:05
09:00
ZE292
08:35
09:30
ZE292 ZE294 ZE296
08:10 11:15 14:10 12:30 13:30 15:00 16:00 18:35 22:50
ZE913
간사이 부산
ZE914
부산 방콕
ZE921 ZE922
방콕 부산
운항일 매일 월/화/수/목/금 토/일
토/일 (12월 17일~)
월/화/수/목/금 (12월 15일~)
월/수 (12월 22일~)
목 (12월 16일~)
월/수 (12월 16~21일)
금 (12월 16일~)
화 (12월 16일~)
09:05 토/일 12:05 (12월 17일~) 15:05 월/화/수/목/금 14:00 토/일 15:00 월/화/수/목/금 16:35 토/일 17:30 매일 21:30 매일 06:30+1
항공 스케줄은 정부 인가 조건이며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현지 시각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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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부산 다양한 먹거리로 유명한 부산. 그중에서도 꼭 먹어 봐야 하는 음식들.
➊ 부산어묵 생선살을 으깨서 간하고 반죽하여
달걀을 올리고 앞뒤로 뒤집으면 고소한 냄새가
천막에서 쉽게 만나 볼 수 있다.
만든 어묵. 단순해 보이지만 부산어묵은 남다르다.
코끝을 찌른다. 폭신한 식감에 입에 착 감기는
add BIFF 광장 부산시 중구 비프광장로 36
튀김어묵, 어묵회 등 다양한 어묵을 개발하는 것은
촉촉함이 훌륭하다.
➏ 부산밀면 부산 향토 음식이지만 한국전쟁 때
물론이고 싱싱한 제철 생선을 구할 수 있는 지역답게
add 동래할매파전 동래구 명륜로94번길 tel 051 552 0792
북한 피난민들이 밀면을 전했다는 설이 있다.
양질의 재료로 최고급 어묵만 만든다.
➍ 조개구이 해운대와 송정 사이에 있는 청사포항
밀가루와 전분으로 만든 면을 고기 육수에 말고
add 삼진어묵 부산시 영도구 태종로99번길 36 tel 051 412 5468
조개구이 거리를 찾으면 어느 집을 가도 커다란
무채, 김치, 돼지고기 등을 올려서 차갑게 먹는다.
냄비 가득 다양한 조개를 비롯해 새우, 오징어,
겨울에 먹는 온밀면도 있다. 냉면과 비슷하지만
꽃게 등 싱싱한 제철 해산물을 내놓는다. 파도
통통하고 부드러운 면이 특징이다.
소리를 들으며 지글거리는 조개구이에 소주 한잔을
add 가야밀면 부산시 부산진구 가야대로546번길 12
➋ 돼지국밥 돼지 뼈를 우려낸 뽀얀 국물에 한 숟가락 뜰 때마다 끝없이 올라오는 돼지고기. 고기를 푸짐하게 넣었는데도 누린내 없이 깔끔하다. 식당마다 다르지만 수육과 순대 등 메뉴가 다양하다. 향긋한 부추무침을 곁들이면 어느새 한 그릇을 뚝딱 비운다. add 본전돼지국밥 동구 중앙대로 214번길 3-8 tel 051 441 2946
곁들이면 누구라도 진한 감성에 젖어든다. add 청사포 해운대구 중1동
➎ 씨앗호떡 기름에 노릇하게 구워 낸 호떡을 한
TIP 부산에서 만나는 이국의 맛 토종 먹거리보다 이국적인 먹거리를 즐기며 색다른
입 물면 바삭한 소리와 함께 고소한 향이 입 안을
여행을 추구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이색 맛집. 해운대에
감돈다. 호떡 안에 들어 있는 각종 견과류 때문.
위치한 스페인 음식점 ‘클램’을 추천한다. 감바스 알
➌ 동래파전 뜨겁게 달군 무쇠 솥뚜껑에 기름을
건강에도 좋을뿐더러 한 개만 먹어도 든든하고
찰랑이게 붓고 반죽을 한 바퀴 돌려 내면 치익 하고
씹는 재미까지 충족된다. 50년 넘게 부산의 길거리
반죽 익는 소리가 난다. 재빠르게 파와 해산물,
음식으로 사랑받아 왔다. BIFF 광장 동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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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051 891 2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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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요, 스페니쉬 오믈렛 등 스페인 현지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바에 앉으면 셰프들이 요리하는 모습이 보인다. add CLAM 부산시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298번길 24 1-17호 tel 051 74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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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ar & Style
Adieu 2016! editor <이스타젯> 편집부
시간은 늘 앞으로만 갑니다.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또 가을이 오는 것이 우주의 이치일진대, 늘 오는 연말일진대 이맘때가 되면 괜스레 마음이 울렁거리고 두 발을 동동거립니다. 어떤 이는 이불 속에서 책을 읽으며 침잠을 꿈꾸고, 또 어떤 이는 미처 못 한 문화 생활을 해 보겠다며 갤러리를 순례하겠지요. 연인들은 사랑을 고백할 시간이 왔다며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느라 분주할 테고요. 세상은 여전히 바쁘게 움직입니다. 이 모든 이들을 위해 다채로운 기사를 정성스레 준비해 보았습니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 등장에 발맞춰 맛집 순례를 계획하는 분들을 위한 기사는 물론 우리 음식의 원류인 사찰 음식 특집도 마련했습니다. 바쁜 여러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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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해 발 빠르게 준비한 이 모든 기사가 풍성한 연말을 가꾸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꿈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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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태초에 이르는 신성한 한 그릇 공양 대미필담(大味必淡). 진정 좋은 맛은 필경 담백(淡白)한 것이라는 말. 사찰 음식만큼 이 오래된 말에 어울리는 음식이 또 있을까. editor 김태희 photographer 하지권
소박한 한 끼 밥상에 우주를 담다
하는 겁니다. 나태해지지 않도록. 사찰 음식은 일반
가장 가까운 것이 사찰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찰 음식이요? 사실 맛은 없어요. 맛과 질감이
민가 음식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고기와 오신채를
그런 순리로 사람들이 사찰 음식을 찾게 된
거칠고 조리법도 단순해요. 조미료를 적게 쓰고
넣지 않으니 단순하고 담백하지요.”
것이라고 봐요.”
색깔도 선명하지 않아요.” 몇 해 전 취재 차 만난
맥이 빠질 필요는 없다. 사찰 음식의 진정한 힘은
원형에 가까운 음식. 그것은 대자연의 원리에
경남 함양 향운암 명천스님의 말이었다. 놀랄
바로 이 소박함, 담백함이다. 그래서 사찰 음식은
순응하는 삶과 맞닿아 있다. 그래서 충남 서산
만큼 창의적이고 보기에도 소담스런 사찰 음식을
대미필담(大味必淡)이다. 사찰 음식의 대모로
수도사의 주지 수진스님은 ‘건강을 위한 채식이든
만든다고 소문난 스님의 입에서 나온 말은 머릿속에
통하는 전남 장성 백양사 천진암의 정관스님은
수행을 위한 사찰 음식이든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많은 생각과 반성이 똬리를 틀게 했다. 그랬다,
아예 “사찰 음식은 따로 없다”라고 단언한다.
자연에 순응하는 삶’이라고 강조한다. “채식이라고
반성이다. 사람들은 사찰 음식이 불가의 비기를
“그냥 스님들의 평상식이에요. 제가 출가할 땐
다 좋은 게 아니에요. 예부터 닭 우는 소리와 개
담은 ‘신비주의’ ‘불로초 같은 명약’ 정도로 생각하는
사찰 음식이란 개념 자체가 없었어요. 근래 10여
짓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 곳에서 자란 식물이
경향이 있다. ‘웰빙’과 ‘자연주의’ ’채식’이 각광받는
년 사이에 그 용어가 나온 거지.” 하여 정관스님이
생명을 살린다고 했습니다. 물소리, 바람 소리
시대엔 그 같은 삶이 이상향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생각하는 사찰 음식이란 ‘사찰에서 스님들이 먹고
거스르지 않는 골짜기에서 비 오면 비 맞고 해충이
하지만 사찰 음식의 본질은 단순하다. ‘불교가
몸이 편안하여 수행이 잘되도록 돕는 음식’이며,
덤비면 이겨 내며 스스로 내성을 기른 산나물과
탄생한 이래 2500여 년간 이어 온 불가 승려들의
나아가 ‘변하지 않는 것, 태초의 것’이다. “사찰
텃밭 채소를 먹어야 한다는 뜻이에요.” 종교에 앞서
음식’. 사찰 음식의 사전 정의다. 숱하게 많은 스님이
음식은 한때의 유행이 아닙니다. 인간이라면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아프게도 하는 먹거리의
강조하는 것도 바로 이 부분이다. 명천스님의 말을
먹거리를 떠날 수 없듯이 내 몸이 기본으로 원하는
중요함을 생각할 때 깊이 되새겨 봐야 할 말이다.
다시 빌려 보자. “공양도 수행의 일부이니 열심히
것, 이로운 것을 찾아 결국은 돌아오는 그 원형에
현대인의 건강이 위협받고 먹거리의 중요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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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 통도사 강원(講院)의 스님이 공양간에서 밥을 짓고 있다. 아궁이 밑으로 장작이 붉게 타오를수록 밥 짓는 고소한 냄새가 경내에 퍼져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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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선재스님의 동치미와 배추찜. 예부터 무와 배추는 상대적으로 먹을 것이 적어지는 겨울철에 없으면 안 되는 귀한 식재료였다. 선재스님은 선재사찰음식문화연구원장으로 수많은 저서와 강연 등을 통해 사찰 음식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3 충남 아산 백련암 승주스님의 김자반. 간장, 조청, 통깨, 고춧가루로 만든 양념장을 김에 발라서 말린다. 4 수원 봉녕사 동원스님의 오색경단. 5 선재스님이 차려 준 소담한 한 끼 밥상. 단순한 조리법에 색상도 선명하지 않지만 단단하고 깊은 맛과 철학을 지닌 사찰 음식의 향기가 물씬 묻어난다. 6 수원 봉녕사 동원스님의 약과. 7 경남 함양 향운암 명천스님의 치자곰취쌈밥. 8 국간장, 다시마 효소, 식초 등을 넣고 버무린 고수를 얹은 선재스님의 도토리묵구이. 9 성철스님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합천 해인사 백련암의 겨울 풍경. 10 경북 영천시 팔공산 자락에 자리한 백흥암 공양간의 행자스님. 스님이 들고 있는 누룽지는 겨울철 사찰 최고의 간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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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 순응하는 삶,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는 밥의 소중함, 건강한 제철 식재료가 보약이라는 믿음. 사찰 음식은 불가의 비기가 아닌 대자연과 우주의 순리를 따르고 바르게 살아가는 삶의 중요함을 깨우친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 있다.
대두되는 시대, 불가의 음식 문화가 품고 있는 본래의 철학도 귀 기울여 봄 직하다. “사람의 몸은 지수화풍(地水火風)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하늘과 땅이 조화를 이룬 음식을 먹어야 하는 이유지요. 비닐하우스에서 인위적으로 물을 주며 키운 것이 아닌 제철의 햇빛과 물과 바람과 공기를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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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란 자연의 음식을 먹어야 하는 거예요. 그것이 보약이거든요.” 서울 은평구 수국사의 공양간을 책임지는 지유스님은 이렇듯 ‘음식으로 고칠 수 없는 병은 약으로도 고치지 못한다’는 믿음으로 밥을 짓는다. 지유스님의 말에 의하면 절에서 하는 공양은 그냥 식사가 아닌 ‘감사와 공경의 마음’이다. 쌀 한 톨이 우리 입으로 들어오기까지 농부의 아흔아홉 번 손길이 필요하다는 생각, 그래서 조리사는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음식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는 믿음이다. 자연에 순응하는 삶,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는 밥의 소중함, 건강한 제철 식재료가 보약이라는 믿음. 사찰 음식은 불가의 비기가 아닌 대자연과 우주의 순리를 따르고 바르게 살아가는 삶의 중요함을 깨우친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 있다. 어찌 보면 사찰은 생로병사의 비밀을 간직한 어떤 ‘비기’가 맞을지도 모르겠다. 10
자연에 순응하는 삶 올겨울 드디어 <미쉐린 가이드> 서울판이
천진암 강연장에 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유명
산속에서 수행에 정진하며 우주와 대자연의
발간되면서 그 명예로운 별을 받은 여러 식당
셰프와 음식 명인들이 자리를 차지해 놀란 적이
경이로움에 눈을 뜬 스님들이 가장 신선한 제철
중 한 곳이 눈에 쏙 들어왔다. ‘발우공양’. 서울
있다. 이 밖에도 한식을 넘어 수많은 양식 셰프가
열매와 이파리, 곡식으로 차려낸 소박한 한 상. 그
종로 조계사 맞은편에 자리한 이 사찰 음식
음으로 양으로 사찰 음식을 연구하거나 배우는
작은 한 그릇 공양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에 귀를
전문점이 1스타를 받다니! 굳이 <미쉐린 가이드>가
모습이 들리고 포착된다. 한때의 유행으로 넘기기엔
기울여 볼 차례다. 마지막으로 사찰 음식은 절대로
아니더라도 우리 스스로 한식에 대한 관심이
그 스펙트럼이 꽤나 넓고 진지하다. 스님들
맛없지 않다. 자극적인 맛을 향한 희구를 잠시
높아지면서 가장 오래된 한식의 원류를 ‘기억’하는
말마따나 사찰 음식이 ‘스님들의 일상식’이고 ‘가장
내려놓고 오감을 열어 놓으면 팔팔하게 살아 숨 쉬는
사찰 음식에 음식 애호가들, 전문가들의 눈길이
오래된 음식의 원류’에 가깝다면, 사찰 음식을 굳이
식재료 본연의 맛이 입 안 가득 행복감을 준다. 꽤나
쏠리는 현상은 당연하다. ‘전 세계에서 가장 고귀한
특정 종교의 음식으로 치부하거나 ‘맛없다’고 거부할
오랫동안 조용하고 은은하게 내 몸과 입이 기억하는
음식’이라고 <뉴욕타임스>가 극찬한 정관스님의
이유는 없다.
그런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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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ar & Style
Book
© 우타가와 히로시게 <도카이도 53역참>, ‘눈 그친 가메야마', 다빈치 제공
겨울침잠
삿갓 쓰고 짚신도 못 벗은 채
한 해도 저물었네
시간은 흐른다. 가 버리고 또 온다. 이미 뒷모습을 보인 것들은 잘 갈무리해 넣어 두고 새로 오는 것들을 위한 마음의 채비도 해 두어야 한다. 그게 한 해의 끝에서 해야 하는 일이다. 환했던 풍경은 그것대로 또 아프고 시린 것들은 또 그대로 다시 한번 매만지고 기억해 본다. 닥쳐 올 미풍을 위한 미소도 잊지 않아야겠고 예고 없는 찬바람을 견뎌 낼 가슴 한쪽도 마련해 두어야 한다. 일본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바쇼는 말년의 대부분을 길 위에서 보냈다. 강가에 작은 초막 하나 지어 놓았지만 삿갓을 우산 삼아 여행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어느 여행자가 겨울의 복판에서 맞았을 세밑, 부와 명성을 뒤로하고 초라한 행인이 된 시인은 노래한다. 생이란 언제나 부지부식간의 파도를 맞이하는 일, 이는 사랑의 온기도 매한가지라고.
에도 시대의 하이쿠와 우키요에 1603년부터 1868년 메이지 유신 전까지 도쿠가와 가문이 일본을 통치한 250여 년을 에도 시대라고 한다. 에도는 지금의 도쿄를 이르는 말. 안정된 정치 상황을 기반으로 역사상 전례 없는 태평성대를 구가했다. 풍요로운 에도 시대의 대중은 하이쿠를 읽고 우키요에를 감상했다. 하이쿠는 열일곱 자로 이루어진 한 줄 시로 짧은 구절 안에 사계와 인생을 담았다. 사람들은 생에 대한 통찰과 위로가 담긴 하이쿠를 읽고 나누었으며 이 관습은 지금도 여전하다. 하이쿠와 함께 발전한 우키요에는 다색목판화이며 삽화 장르에 머무르던 것이 감상을 위한 독자적 장르로 발전했다. 대담한 구도와 색채, 간결하면서도 섬세한 표현 덕분에 유럽의 예술가들에게 ‘일폰풍’을 규정하는 이미지로 유행했으며 고흐나 마네 같은 인상주의 화가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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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시인 바쇼의 하이쿠와 우키요에의 겨울 풍경이 펼쳐진다. 저물면서 빛나는 한 해의 문장들 그리고 하얀 입김. 눈 내리는 겨울 한가운데서 고즈넉한 침잠의 시간을 갖는다.
© 우타가와 히로시게 <도카이도53역참>, ’감바라의 밤 눈’, 다빈치 제공
editor 기낙경
더욱더 잠 못 드는 눈 내리는 밤
술을 마시면 December 2016
바쇼가 썼다는 방랑 규칙에는 다음의 당부가 있다. “술을 마시지 마라. 어쩔 수 없이 마시더라도 한 잔을 비우고는 중단하라.” “온갖 떠들썩한 자리를 피하라.” 무릇 겨울에는 풍경도 가늘고 여백이 많다. 기나긴 밤이 그렇고 허허롭게 서 있는 나무와 산이 그렇다. 사람의 얼굴에도 공허가, 쓸쓸한 빈 자리가 있기는 마찬가지다. 그리하여 겨울은 나와 만나는 시간, 백지로 남아도는 내면과 대면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쉽게 잊어지고 마는 취기에 젖고 싶다면야 어쩔 수 없지만 온전한 겨울밤과 만나기 위해서라면 한 잔 술로 족하다. 여흥은 잘라 내는 것이 좋고 소음엔 귀를 닫는 편이 안전하다. 땅 위로 슬어 내는 눈들의 잉태, 이 휘황한 적요를 맞이하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풍경이고 만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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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타가와 히로시게 <명소에도백경>, ‘아사쿠사 킨류잔’ 1856, 다빈치 제공
올해도 그렇게 내리었을까
둘이서 본 눈
생전의 바쇼는 하이쿠를 인생의 길에 비유했다. 자연에 따라 사계절의 변화를 벗으로 삼는 일이라고 했다. 그것이 세상을 시로 보는 안목이요, 세상에서 시를 길어 내는 힘이다. “보이는 것 모두 꽃 아닌 것 없으며 생각하는 것 모두 달 아닌 것이 없다. 보는 것에서 꽃을 느끼지 않으면 야만인과 다를 바 없고 마음에 꽃을 생각하지 않으면 새나 짐승과 마찬가지다”라고 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여 지난해 같은 자리에 서서 ‘내리는 흰 눈’을 하염한 우리가 등장하고 그 눈을 기억하는 너와 내가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눈은 여전한 그 눈인가? 하나의 눈은 무더기가 되었지만 또 하나의 눈은 이미 녹아 물만 흥건할지도 모른다. 분명한 건 올해의 우리는 같은 눈을 바라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당신과 내가, 어머니와 내가, 누이와 내가 바라본 눈들의 시간, 겨울은 기어이 그 추억의 뒤안길을 헤매게 하는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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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겨울 들판을 헤매이누나
방랑에 병들어
서른다섯에 이미 하이쿠 시인으로서 명성을 쌓은 바쇼에게는 문하생이 많았다. 그의 문하생 가운데 기카쿠는 쇼군의 장남으로 어린 시절부터 부족함 없는 가정에서 풍요롭게 자랐다. 그의 시풍이 경쾌하고 화려함을 자랑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 어느 날 다른 제자들이 기카쿠의 시풍에 대해 스승의 꾸밈없고 담담한 정서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불평을 토로했다. 그러자 바쇼가 말한다. “나는 고요함을 좋아해 섬세하게 읊지만 기카쿠는 멋을 좋아해 섬세하게 읊는다. 그 섬세함은 같은 흐름이다.” 눈 오는 하늘을 우러르고, 밤의 정적 속에서 같은 달을 마주하고, 풍경을 나누고 시를 나누는 이들은 모두 문우다. 문우에게 스승과 제자가 따로 있을 리 없고 같은 시풍을 강요하는 권위가 들어설 자리도 © 가츠시카 호쿠사이 ‘소통파’(호쿠사이가 제목을 정하지 않은 유일한 작품. 11세기 중국의 시인 소통파를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다빈치 제공
없다. 문우와 떠난 방랑의 길. 산과 강, 길과 길을 떠돌며 시를 헤아리지만 그 내면의 풍경이 흔한 아름다움일 리는 없다. 시인과 시인, 섬세한 결들이 빚어내는 들판엔 언제나 부서진 낙엽들, 꽁꽁 언 바위 덩어리들이 몸 바쳐 누워 있기 마련이다.
<하이쿠와 우키요에, 그리고 에도 시절> 자연과 인생을 노래한 하이쿠의 묘미와 우키요에의 정수를 함께 만나는 책이다. 책에 실린 100여 수 하이쿠는 마츠오 바쇼, 요사 부손, 잇사의 유명한 작품이 중심을 이루며, 있는 그대로의 하이쿠 감상을 위해 일본어 원문을 함께 수록하고 음독해 놓았다. 하이쿠와 함께 실린 200여 점에 가까운 에도 시대 그림은 대표적인 우키요에 화가인 가츠시카 호쿠사이와 우타가와 히로시게의 작품을 중심으로 하이쿠에 어울리는 작품을 골랐다.
December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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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ar & Style
Living
Simply Holiday 성탄의 밤이 온다. 촛불을 밝히고 캐럴을 노래하는 밤. 당신의 심플 라이프를 위한 소소한 말들 그리고 크리스마스 테이블! editor 기낙경 photographer 김태환 stylist 박정윤
Christmas Fairytale
트리 모양의 접시는 자라 홈 제품. 사슴 인형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빈티지한 파란색 라인이 은은한 컵
전등을 밝힌 거리, 집집마다 반짝이는 트리 장식, 겨울이 오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세트는 아라비아 핀란드의 우투아 라인 빈티지. 꽃 문양 컵 세트는 아라비아 핀란드의 루이자 라인 빈티지.
사람들은 캐럴과 구세군의 종소리에 귀를 맡기고 군중 사이를 걷는다. 아이들은 밤마다
모두 자미와 스미 제품. 브라운 컬러 수프 볼과 접시, 소스
크리스마스 동화를 들으며 산타할아버지를 기다린다. 찬바람 속에 따뜻한 입김을 섞고
병은 혼시의 빈티지 제품, 저그는 체스터 필드 피어슨의
스산한 겨울나무에 눈뭉치를 올려 둔다. 이 온기를 위해 하나 둘 가족이 모여든다. 해서 모든 크리스마스 이야기는 외로움 속에서 정겨움을, 가난 속에서 풍요를, 침묵 속에서 위로를 담는다. 누구도 외롭지 말라고, 한 시절의 추억, 작은 크리스마스 이야기 하나 마련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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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제품으로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접시는 모두 아라비아 핀란드의 빈티지로 자미와 스미 제품. 포크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벽에 걸어 놓은 빈티지 시계와 눈꽃 모양 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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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antic Scene 청춘에게 크리스마스는 약속이다. 지나온 시간을 되새기고 다가올 날을 희망한다. 연인들의
문양과 컬러가 감각적인 접시, 컬러 도트와 패턴이 인상 깊은 찬기와 탑 모양으로 쌓은 타워 머그, 화이트 컬러와 모던한 라인이 시선을 사로잡는 티팟은 모두 마틴싯봉 리빙 제품. 난쟁이 모양의 나무 인형과
숱한 약속이 이뤄지는 밤, 그 밤의 테이블엔 무엇이 놓여 있을까? 와인 대신 따뜻한 차 한 잔이
부엉이 소품은 자라 홈 제품. 마틴싯봉 리빙 프랑스
놓일 수도 있고, 반짝이는 선물 대신 연필로 매만진 편지 한 장이 펼쳐질 수도 있겠다. 정직한
디자이너 마틴 싯봉의 디자인 철학인 프렌치와 모던을
진실이 다소곳이 자리한 그곳에는 과장과 허위가 필요 없다. ‘너와 나’를 담아 둘 이 눈맞춤의 진실 속에서 문득 꺄르르거리는 아이의 웃음소리가 들릴지도, 부엉이의 그윽한 눈빛이 숲의
리빙 감성으로 해석, 백스테이지 라이프를 사는 모델, 스타일리스트, 패션 에디터를 모티프로 패션과 리빙을 접목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정령처럼 버티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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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걸어 놓은 푸른색 플레이트는 로얄코펜하겐 제품으로 2016년 이어 플레이트. 28센티미터 플랫 플레이트는
어쩌면 우리의 크리스마스는 낡고 바래지고 상처 입었다. 누군가는 이 떠들썩한 소요 속에서
로얄코펜하겐의 블루 엘러먼츠 라인. 나뭇잎 모양의 접시와 아이들이 입맞추는 소품은 모두 스타일리스트
고요히 숨죽이고 있다. 너무도 거대하고 화려한 것들이 많은 것을 잠식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소장품. 로맨틱한 레이스 문양을 새긴 크림 저그와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지난해 쓰고 넣어 둔 양초 하나와 달달한 케이크 한 조각, 여전히
디자이너 스벤 베르테르고르의 그림을 입힌 초록빛
째각이는 빈티지 시계 하나라도 든든한 동무가 되고 정겨운 풍경이 된다. 여기에 빌리 홀리데이의 노래라도 흘러나온다면! 혼자만의 크리스마스라고, 상처 입어 허기진 마음이라고 아쉬워 말자. 크리스마스는 바로 당신을 위한, 지상의 모든 아픔을 위한 위로의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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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 종려나무 잎 무늬를 새긴 접시와 찻잔 세트는 모두 로얄코펜하겐 제품. 크림색 자기가 담백한 포트는 웨지우드 제품. 눈 덮인 트리 모양의 양초와 천사, 양 소품은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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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미와 스미(jamiandseumi.com)
© 제품 협찬 로얄코펜하겐(070-8856-4189), 르부케(02-3446-4127), 자라홈(02-546-7326),
My Lonely Night
Ea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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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tem 나만의 크리스마스 테이블 웨어를 완성하는 위시 아이템! editor 기낙경 photographer 김태환 stylist 박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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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블루톤 테두리의 디저트 접시는 아라비아 핀란드의 우투아 라인 빈티지로 자미와 스미 제품. 2 캐멀 컬러의 스트라이프가 인상적인 양념통은 미드윈터의 빈티지 제품. 3 깔끔하면서도 담백한 화이트 접시는 로얄코펜하겐 제품으로 화이트 엘레먼츠 라인. 4 파란색 라인이 은은한 에스프레소 컵 세트는 아라비아 핀란드의 우투아 라인 빈티지로 자미와 스미 제품. 5 브라운 컬러 소스 저그 세트는 풀 잉글랜드의 빈티지 제품. 6 브라운 톤 테두리의 디저트 접시는 아라비아 핀란드의 살라 라인 빈티지로 자미와 스미 제품. 7 레트로 패턴이 인상적인 수프볼 세트는 영국 혼시의 빈티지 제품. 8 종려나무 잎 무늬를 새긴 머그컵은 로얄코펜하겐 제품으로 블루 엘레먼츠 라인. 9 그레이 톤 도트 무늬가 발랄한 봉주르 접시는 마틴싯봉 리빙 제품. 10 대나무 손잡이와 붉은색 꽃잎 무늬가 시선을 사로잡는 티팟은 구스타프베리의 말바 라인 빈티지로 자미와 스미 제품. 11 마틴싯봉 특유의 사슴 문양이 포인트로 들어간 마티니 접시는 마틴싯봉 리빙 제품. 12 레트로 패턴이 인상적인 밀크 저그는 영국 혼시의 빈티지 제품. 13 캐멀 컬러 스트라이프가 인상적인 밀크 저그는 미드윈터의 빈티지 제품. 14 빈티지한 겨울 풍경이 그려진 이어 플레이트는 로얄코펜하겐 제품. 15 컵 세트는 아라비아 핀란드의 로즈마린 라인 빈티지로 자미와 스미 제품. 16 기하학 무늬 접시는 마틴싯봉 리빙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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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sons Greeting
New Year’s Eve 샴페인과 축포가 터지는가 하면, 다가올 해의 무사를 비는 엄숙한 기도 소리도 들린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모습이야 모두 다르겠지만 마음은 매한가지 아닐까. 아시아 도시들의 연말 풍경을 모았다 © Shutterstock
editor 장은지
치앙마이 투동 탓싸타 란나 타이 12월 보름, 마을 사람들과 이곳을 찾은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러이끄라통’ 축제로 모아진다. 끄라통’이라는 바나나 잎으로 만든 연꽃 모양의 배 위에 초를 밝혀 강물에 띄워 보내거나 풍등을 하늘에 띄우는 것. 치앙마이 곳곳에서 볼 수 있지만 그중 ‘투동 탓싸타 란나’는 스님들의 경건한 의식이 함께 하는 곳이자 가장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 한 해의 염원을 담은 등불과 조각배의 불빛이 일렁이며 멀어져 가는 모습이 장관이다.
서울 봉은사 고색창연한 봉은사에서는 매해 마지막 날 타종식이 거행된다. 세상의 모든 생명을 깨우고 각자 바라는 새해 소원이 무사히 이루어지기를 발원하며 세 번의 타종으로 새해를 맞는 것. 쌀쌀한 날씨에도 종소리를 듣기 위해 모여든 이들이 서로의 체온에 기대어 새해를 맞이한다. 풍물 공연과 불꽃 축제 등 각종 행사도 함께 한다.
타이완 타이베이 타이베이 101타워에서 열리는 불꽃 행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신년 이벤트. 높이 508미터로 현재 세계에서 여섯 번째 높은 빌딩이란 아성을 자랑하는 타이완의 랜드마크 101타워에 모여든 이들이 힘차게 카운트다운을 외친다. 마침내 장대한 타워의 마디마디에서 강렬한 불꽃 줄기가 솟아나온다. 타워를 휘감으며 캄캄한 하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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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식하는 환상적인 불꽃 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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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라카와고 일본 기후 현 오노 군에 위치한 시라카와고 마을은 동화를 방불케 한다.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이곳에 정착한 주민들은 폭설이 내리는 혹독한 자연 환경으로부터 집을 지키기 위해 목조 건축물인 갓쇼즈쿠리 양식을 만들어 냈다. 하얀 눈 위에 고깔 모자를 쓰고 엎드린 모습이 인상적이다. 어둠이 내리면 오두막에선 노란 불빛이 새어 나온다.
중국 하얼빈 러시아의 영향을 받아 비잔틴 양식으로 건축한 하얼빈의 성 소피아 성당. 하얼빈에 들어온 러시아 보병들의 향수병을 달래기 위해 1907년에 지었다고. 과거 러시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동방의 모스크바’라 불리는 하얼빈의 랜드마크다. 성당 안에서 불을 밝히고 그 주위로 하얀 눈이 쌓이는 연말이면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운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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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의 전설
푸른 바다의 전설
도깨비
환상 속의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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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의 어깨로 슈트를 장착한 도깨비와 전지현의 몸으로 태어난 인어 이야기라니. 이토록 매력적인 이야기에 누군들 미혹되지 않을까.
© 문화창고, 스튜디오 드래곤
editor 장은지
푸른 바다의 전설
© 화앤담픽처스
도깨비
도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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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 화앤담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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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ar &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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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가 지천이다 1999년 당시 국민 드라마였던
상황을 투영하는가. 판타지 소재를 열렬히 소비하는
<허준>을 필두로 2000년대 초중반 <왕건>과
30대 직장인(<푸른 바다의 전설> 2회 시청자
<해신> 등의 역사극이 ‘사극 신드롬’을 일으킨
점유율에서 30대 여성이 56퍼센트로 가장 높았고,
시절이 있었다. 사극은 역사의 사건과 기록에
30대 남성은 44퍼센트로 역시 적지 않았다)들은
근거한 이야기였고, 시청자 또한 고증에 민감히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삼포 세대’란 말이
반응했다. 한데 지금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등장하고, 일을 해도 빈곤층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가상의 왕 ‘이훤’을 내세워 무녀와의 사랑을
뜻의 ‘워킹푸어(Working Poor)’가 대두되는 사회에
그린 퓨전 사극 <해를 품은 달>은 자체 시청률
살고 있다. 사방이 벽으로 가로막힌 환경에서
42.2퍼센트(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했고, 얼마
극복의 의지는 수그러든다. 판타지는 음울한
전 종영한 <달의 연인: 보보 경심 려>에서는
현실에서 벗어나 아예 외딴 세계로 눈을 돌리려는
여주인공이 태조 왕건 시대로 ‘타임슬립’했다.
그들의 욕구가 녹아난 동시에 충족되는 공간이
내년 1월 방영을 앞둔 <사임당: 빛의 일기> 또한
아닐까.
여주인공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설정. 이를 두고
사실 판타지는 그 자체로 ‘완벽한 엔터테인먼트’다.
시시비비를 가리는 일은 불필요하다. 이들은 사극의
각박한 것에 여물어지고 호기심과 흥미가
외양을 빌린 판타지 드라마일 뿐이다.
넘치는 일은 드물어진 직장인들이 웃고 즐길
낯선 것과의 뜨거운 조우 타인의 몸을 제 집처럼
수 있는 허무맹랑한 것. 낯선 존재가 우리 삶에
들락거리는 귀신부터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까지,
섞여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우스꽝스러운 일에
드라마에 등장한 낯선 존재들이 어느덧 안방극장의
너털웃음이 터지고 운명을 초월한 비장한 사랑에
주인 자리를 호시탐탐 넘보고 있다. 대중문화는
감탄한다. 또한 현실 체제에 순응하지 않으려는
때때로 시대를 반영한다. <허준>이 국민적
낯선 존재는 자신의 욕망을 마음껏 드러내며 종종
관심을 모은 1999년 당시 안방극 주요 시청자는
사이다를 선사하기도 한다. 게다가 보는 것만으로
베이비부머 세대였다. 극중 허준은 환자의 안위를
청량감을 주는 초현실적인 영상은 어떤가. 어릴 적
위해 자신을 아끼지 않는 근성과 지혜를 겸비한
꿈꿔 온 존재들이 완벽한 비주얼까지 장착했으니
의술인이었다. 그렇다면 ‘판타지’는 어떠한 시대
속수무책으로 현혹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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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의 SBS <푸른 바다의 전설>과 12월 2일 첫
<해리 포터 시리즈>를 연출한 데이브 예이츠가
방송을 하는 공유, 이동욱, 김고은, 유인나 출연의
감독을 맡았다. 배우 라인업도 눈에 띈다. 영화
tvN <도깨비>는 그중 단연 돋보인다. <별에서 온
<사랑에 대한 모든 것>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과
그대> 박지은 작가와 <태양의 후예> 김은숙 작가가
골든글러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에디 레드메인이
각각 극본을 맡았기 때문.
주인공 뉴트 스캐맨더를 맡았다. 또 할리우드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전지현은 과거 ‘담령’의
베테랑 스타 콜린 퍼렐이 그와 반대편에 선 퍼시발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인어를 연기한다. 이민호는
그레이브스를 연기한다. 영화 <타짜> 중
‘담령’의 현생인 사기꾼 ‘준재’ 역을 맡았다. 준재를
“이제 선수들끼리 놀아 봅시다”란 아귀의
통하여 낯선 육지의 삶에 적응해 가는 혈혈단신
대사가 떠오르는 대목이다. 해외 온라인 매체
인어와 그녀를 귀찮아하면서도 묘한 연민을
<업록스(Uproxx)>는 “해리 포터의 훌륭한, 하지만
품는 인간 준재가 그려 내는 판타지 로맨스로
굉장히 다른 후계자”, <스크린 크러쉬>는 “롤링과
우리나라 최초의 야담집 <어우야담>에서 모티프를
예이츠는 당신을 마법 세계에 보내 놓고는 떠나기
얻었다. ‘어딘가 모자라는 듯 사랑스럽고 특유의
싫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라고 단평을 남겼다.
능청스러움이 매력적인’ 캐릭터를 소화하는 재주가
한편 메인 스트림에서는 조금 벗어났을지
뛰어난 배우 전지현을 향한 대중들의 신뢰와 기대는
모르지만 세간의 호평을 받는 작품이 있다. 바로
수준 이상이다.
<테일 오브 테일즈>다. 이탈리아 셰익스피어라
한편 <도깨비>의 공유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칭하는 잠바티스타 바실레의 동화가 원작이며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김신’을, 이동욱은
셀마 헤이에크, 뱅상 카셀 등이 출연한다. 왕국의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왕여’를, 김고은은 귀신을
여왕은 아이를 갖기 위해 괴물의 심장을 뜯어
보는 소녀 ‘지은탁’을 맡았다. 도깨비와 저승사자란
먹고, 공주는 오거와 결혼하는 등 기발한 스토리와
묘하게 이질적인 존재들과 원래 죽었어야 할 운명인
참신한 연출력이 돋보인다. 영화를 본 관람객들은
소녀의 만남. 전개의 실마리가 쉽게 잡히지는
이 영화에 대해 ‘아름답고 잔혹한 동화’라 입을
않지만 어둡고 쌀쌀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현대판
모았다. 한데 그 잔혹함은 피가 흐르는 심장을
도깨비 공유의 그림 같은 슈트 비주얼이 또 한번
야무지게 씹어 먹는 여왕의 모습이나 흉물스런
여성들의 심금을 울릴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오거의 모습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영화 <향수>
어른들에게 들려주는 동화 판타지를 즐기는 또 다른
중 여성의 시체에서 향기 오일을 채취해 내는
방법. 극장에서 만나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다.
장바티스트 그루누이의 순진무구한 얼굴에서 오는
어린 해리와 함께 성장해 온 이들에게는 남다른
당혹스러움과 같은 맥락이랄까. 바로크 시대를
소회가 있는 <해리 포터 시리즈>가 막을 내린 지도
배경으로 한 동화 같은 영상미도 훌륭하다. 황홀한
어느덧 5년. 어른을 위한 마법 세계 이야기 <신비한
욕망과 대가의 기로에 선 인물들이 그리는 매혹적인
동물 사전>이 얼마 전 개봉했다.<해리 포터>의
판타지. 심지어 청소년 관람 불가다.
December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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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동물사전
©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원작자 조앤 K 롤링이 직접 시나리오를 집필하고,
신비한 동물사전
테일 오브 테일즈
© 오드
인어와 도깨비 먼저 방영을 시작한 전지현과 이민호
©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신비한 동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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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 오브 테일즈
테일 오브 테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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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ar & Style
Fashion
Sparkling Muse 또다시 사랑을 이야기할 때다. 특별한 한 해의 마무리를 위해 소중한 사랑을 전한다면 무엇이 좋을까? 年复一年,又是爱情之季。辞旧迎新情浓,为宝贵爱情转达什么为好? editor 김현선
사랑으로 충만한 마음을 담은 주얼리는 연인의 시간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든다.
엘리자베스 테일러(1932~2011)는 <젊은이의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는 마음이 담겨 있을 때 그
양지>(1951), <클레오파트라>(1963) 등의 명작에
주얼리는 온 세상을 가득 채우는 빛으로 반짝인다는
출연하며 할리우드 영화의 황금기를 거쳤고, 섬세한
것을. 우리가 12월 주얼리에 사로잡히는 이유다.
연기력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두 번이나
伊丽莎白·泰勒(1932~2011)因《郎心似铁》
수상한 영화배우다. 무엇보다 보랏빛 눈동자와
(1951)、 《埃及艳后》 (1963)等名著。她是具有一
완벽한 이목구비를 갖춘 세기의 미인이었다.
双紫色眼睛和完美五官的世纪靓丽佳人。她与珠
편집부 내에서는 지금까지도 그녀를 대적할 미인은
宝首饰共度一生,曾经历过7次聚合离散,直到第
없다는 평가다. 그녀는 평생 주얼리와 함께 했다.
8次的婚姻生活也仍伴随着特别的珠宝首饰,特别
일곱 명의 남자와 여덟 번 결혼하는 동안 그녀를
是第5任丈夫亦是明星理查德·伯顿闻名于随时随
사랑한 남자들은 하나같이 특별한 주얼리로
地赠送珠宝首饰。理查德·伯顿与伊丽莎白·泰勒
사랑을 고백했다. 특히 다섯 번째 남편이자 배우인
结婚时,他从翡翠胸针起赠送了英国玛丽1世女王
리처드 버튼은 시도 때도 없이 주얼리를 선물한
所持的自然“泪滴状”珍珠和心形古代印度“泰姬
것으로 유명하다. 오늘은 날이 화창해서, 혹은
陵”钻石等珍贵宝石。他曾为她以巨额重购了传说
화요일이라서 불쑥불쑥 주얼리를 내밀곤 했다.
中的69.42克拉钻石,制作了“泰勒-伯顿钻石”项
Ⓒ 1953 Metro-Goldwyn-Mayer
链,融入伯顿爱情的珠宝首饰使她更具绚丽。
리처드 버튼은 결혼할 때 선물한 에메랄드 브로치를 시작으로 한때 영국 메리 1세 여왕이 지녔던
혼인 허락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에드워드 8세는
然而,看似拥有天下的伊丽莎白·泰勒也有竞争对
자연산 진주 ‘라 페레그리나(La Peregrina)’, 하트
오직 그녀를 위해 왕위를 버리고 “사랑하는 여인의
手的事实!那就是屈指可数为高级珠宝圣像的沃
모양의 고대 인도 다이아몬드 ‘타지마할’ 같은 희귀
도움과 뒷받침 없이는 막중한 책무를 수행하기가
利斯·辛普森。这位生于美国的佳人与英国国王爱
보석까지 선물했다. 그녀를 위해 경매에 나섰다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라는 유명한
德华八世陷入了爱之河,爱德华八世将王位禅让,
포기했지만, 엄청난 프리미엄을 주고 다시 구입한
말을 남기며 왕실을 떠났다. 훗날 에드워드
留下了“不爱江山爱美人”这句名言离开了王室。
69.42캐럿의 전설적인 다이아몬드도 있다. 그는
8세는 심프슨에게 청혼하며 19.77캐럿 에메랄드
后来爱德华八世向辛普森求婚赠送了19.77克拉的
그 다이아몬드로 네크리스를 만들고 ‘테일러-
링을 선물했는데, 링에는 ‘We are ours now
翡翠戒指,还刻上了“现在我们属于彼此27×23”,
버튼 다이아’라고 이름 붙였다. 버튼의 사랑을 담은
27×23’이라고 각인되어 있었다. 1936년 10월
于1936年10月27日求婚而准备,为爱人退出大英帝
주얼리는 그녀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었다.
27일 프러포즈한 날을 줄여 쓴 것이다. 연인을
国王位,一个男人深切的爱之心席卷而来。
하지만 세상 모든 것을 가진 듯한 엘리자베스
위해 대영제국의 왕위까지 내려놓은 남자의 사랑이
伊丽莎白·泰勒和沃利斯·辛普森。不,为理查德·
테일러에게도 경쟁자가 있었다는 사실! 그녀와
절절하게 다가온다.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윌리스
伯顿和爱德华八世敬拜!他们对珠宝的价值,不
함께 하이 주얼리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여성은
심프슨. 아니, 리처드 버튼과 에드워드 8세에게
仅展出了大而华丽、璀璨,还彰显了对情人的爱之
바로 윌리스 심프슨이다. 미국 출신인 그녀는
경배를! 두 남자는 주얼리의 가치란 크고, 화려하고,
心,美丽景致的珠宝照射了世界,这就是12月被珠
에드워드 8세와 사랑에 빠지지만 영국 왕실의
찬란하게 빛나는 것만이 아님을 알려 준다.
宝所吸引的理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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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编 윤성원、出版 sigmabooks) 참고 도서 <보석, 세상을 유혹하다>(윤성원 지음, 시그마북스 펴냄) 参考图书《宝石,诱惑世界》
充满爱意浓浓的珠宝首饰,让情人之间的时间更具价值。
December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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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erfect Holiday 아름다운 뮤즈들이 사랑하는 연인을 연상시키는, 한겨울 반짝이는 별빛처럼 사랑스러우면서도 매혹적인 기프트 아이템을 제안한다. 특별한 날을 더욱 빛내 주는 주얼리 컬렉션. 让美丽的代言联想起爱人,如冬季闪烁的星星,建议可爱而魅惑的礼品,更显特别之日光彩的珠宝系列。
스톤헨지 with 전지현 뮤즈 전지현에게 영감을 받아 푸른 바다 속 버블을 모티프로 제작한 홀리데이 컬렉션. 화이트 진주와 로즈골드의 조합이 스톤헨지 특유의 로맨틱한 감성을 전한다. 진주가 돋보이는 14K 로즈골드 네크리스 37만5천원, 길게 늘어뜨린 모양이 아름다운 14K 로즈골드 이어링 38만5천원, 트위스트 디테일의 14K 로즈골드 링 17만8천원, 교차되는 두 선이 독특한 14K 로즈골드 링 37만8천원. 巨石阵首饰 WHIT 全智贤 从代言人全智贤获得灵感,碧海里以泡沫 为主题而制的假日版。白珍珠与玫瑰金的 协调将传递着巨石阵与众不同的浪漫感 性。突显珍珠的14K玫瑰金项链 37万5千韩 元,靓丽的长垂型14K玫瑰金耳环 38万5千 韩元,TWIST型14K玫瑰金戒指 17万8千韩 元,别致的绞线型14K玫瑰金戒指 37万8千 韩元
December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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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에두보 & 수지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수지가 제안하는 몽 파리(Mon Paris) 컬렉션. 새롭게 선보이는 몽 파리-메 에투왈(Mon Paris-Mes Etoiles)은 파리의 밤하늘에서 영감받아 별과 빛의 반사를 주얼리로 형상했다. ‘Mes Etoiles(메 에투왈)’은 ‘나의 별’이라는 의미. 앤티크한 터치 위에 별 모티프와 유색 다이아몬드가 만나 디디에두보 특유의 세련되고 우아한 빛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다섯 가지 유색 다이아몬드는 각각 특별한 메시지를 전한다. 블랙 앤티크 체인에 별 펜던트가 포인트인 네크리스 27만8천원, 루브르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를 형상화한 네크리스 55만8천원, 브라운 다이아몬드와 체인의 조화가 유니크한 이어링 19만8천원, 청블루 다이아몬드 세팅 링 23만8천원. DIDIER DUBOT & 秀智 迎接圣诞,秀智推出的梦巴黎时装系列。 新亮相的梦巴黎—MES ETOILES从巴黎夜 空获得灵感,以星星与夜光反射形象了珠 宝首饰,MES ETOILES意为“我的星星” 。 复古的触摸上星星主题与有色钻石的结 合,如实内涵了DIDIER DUBOT别致而时尚 优雅之光,五种有色钻石纷纷传递着各自 与众不同的寄语。黑色复古链上点缀星星 的项链 27万8千韩元,形象化卢浮宫玻璃金 字塔的项链 55万8千韩元,棕色钻石与链 的协调为独特的耳环 19万8千韩元, 青蓝钻戒 23万8千韩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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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폴리 & 한효주 별 모티프가 세련된 폴리폴리의 스타 컬렉션(Star Collection)은 크리스털 스톤을 세팅해 절제된 화려함이 돋보인다. 레트로 스퀘어 워치 컬렉션(Retro Square Watch Collection)은 1920년대 기하학 무늬와 모던함이 결합된 아르데코 (Art Deco)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클래식한 감성을 현대 감성으로 풀어냈다. 크리스털 스톤을 섬세하게 세팅한 별 모티프 투웨이 이어링 13만원. 별 모티프 더블 네크리스 17만원, 왼손의 링 브레이슬릿 15만원, 오른손의 교차되는 직선미가 우아한 링 10만원, 왼손의 실버 링 8만5천원, 오른손의 로즈골드 컬러 실버링 8만5천원, 스퀘어 로즈골드 케이스와 로만 인덱스가 클래식한 레트로 스퀘어 워치, 26만5천원, 폴리폴리. 芙丽芙丽 & 韩孝周 时尚的星星主题芙丽芙丽明星 收藏系列,镶嵌水晶宝石而彰显 了克制式华丽。复古广场的手表 收藏系列,是在上世纪20年代 几何花纹结合于现代的装饰艺 术中获得灵感,以此从经典感性 诠释了现代感性。精细镶嵌水 晶宝石的星型两面耳环 13万韩 元,星型双链项坠 17万韩元, 左手手环 15万韩元,右手优雅 的交叉式织线美戒指 10万韩 元,左手银戒 8万5千韩元, 右手玫瑰金银戒8万5千韩元, 经典的方形玫瑰金盒与 ROMAN INDEX复古广场的手 表 26万5千韩元,芙丽芙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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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에스티나 with 김연아 제이에스티나의 심볼인 티아라와 고혹적인 레드 컬러가 만났다! 제이에스티나가 홀리데이 에디션 ‘레드 티아라’를 선보인 것. 모델 김연아가 컬렉션을 착용하고 프라이빗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환상적이다. 고혹적인 레드 스톤이 매력적인 네크리스 15만원, 이어링 18만원, 워치 28만원.r J.ESTINA WHIT 金妍儿。 J.ESTINA标志性TIARA模型与风 情万种的红色相遇!J.ESTINA推 出了假日版“红色TIARA”, 由代言人金妍儿佩戴和享尽私 人的派对如梦幻般绚丽多彩。 富有魅力的风情万种红石项链 15万韩元,耳环 18万韩元, 手表 28万韩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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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아후아 whit 고준희 선과 도형을 이용한 기하학 모티프, 불균형한 디자인이 주는 긴장감을 시크한 무드로 해석한 ‘르 아르디(Le Hardi)’ 컬렉션. 고준희의 성숙한 분위기와 미니멀한 주얼리가 어우러져 더욱 모던해 보인다. 기하학 모티프 이어링 9만5천원, 체인 네크리스 28만5천원. TROIS ROIS WHIT 高俊熙。 应用线与图形的几何型,不均衡 设计的紧张感诠释于炫酷情调 的“LE HARDI”系列,加之高俊 熙成熟氛围和简洁的珠宝首饰 结合而来显得尤为摩登。几何型 耳环 9万5千韩元,链式项坠 28 万5千韩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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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의 셀레셜 테일즈(Celestial Tales) 브레이슬릿은 우아한 큐빅 지르코니아 스톤의 블루 래디언트 하트(Blue Radiant Hearts) 참과 멋진 밤하늘을 표현한 빈티지 나이트 스카이(Vintage Night Sky) 뱅글, 심플하면서도 반짝이는 갤럭시(Galaxy) 참으로 구성되었다. 브레이슬릿 46만4천원, 반짝이는 별 디테일이 돋보이는 무라노 글라스 참 각 7만5천원. 潘多拉天上故事的手镯以高雅镶钻氧化 锆石的蓝色辐射心纯彰显漂亮夜空的古 式夜空手镯,由简洁大方而璀璨发光的纯 GALAXY构成。手镯 46万4千韩元,显眼精 细的璀璨之星莫拉诺玻璃纯各 7万5千韩元
#2 The Brillient Moment 투명한 피부와 가녀린 손목에 더없이 어울리는 퓨어리즘의 정수. 간결한 선과 청아한 컬러의 주얼리가 만나 순수한 빛을 발한다. 更适合透亮肌肤和纤细手腕的完结精髓,简洁线条与清雅色调的珠宝,发出如此纯洁之光。
아가타 파리(AGATHA PARIS)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을
아가타 파리(AGATHA PARIS)의 유니크(UNIQUE)
로즈몽 주얼리(Rosemont Jewelry)의 로맨틱
맞아 출시한 눈꽃 디자인 디어 블랑(Dear Blanc)
링은 크리스털을 360도 전면에 섬세하게 세팅한
홀리데이 다이아몬드 에디션(Romantic Holiday
네크리스. 우아한 실루엣과 촘촘한 크리스털이 빛을 받을
심플하면서 여성스러운 디자인이 특징. 사이즈 조절이
Diamond Edition). 로즈골드 체인에 장미꽃이
때마다 화사하게 빛난다. 9만8천원.
가능하여 활용도가 높다. 8만8천원.
보석을 품은 듯한 펜던트를 매치했다. 펜던트 한가운데서
瑷嘉莎巴黎为迎接圣诞,推出了雪花设计的DEAR BLANC
瑷嘉莎巴黎的独一无二戒指以360度全面精细镶嵌了大方
반짝이는 다이아몬드가 영롱한 빛을 더한다. 35만원.
项链。每当高雅的剪影和细密的水晶照射光芒时均会闪闪
而女性化设计,尺寸均可调整,应用度极高 8万8千韩元
罗斯蒙特珠宝首饰的浪漫假日钻石版在玫瑰金链,配饰了
发光 9万8千韩元
如玫瑰含钻石的吊坠,而在其中间闪光亮丽的钻石增添了 晶莹剔透之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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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pper’s Must Check 평범한 룩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더해 줄 것이다.
유러피언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tel 02 517 8533 add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230
라움(RAUM)
欧伦生活风格编辑店(RAUM) RAUM位于狎鸥亭路,是高档生活时尚编辑店。RAUM
압구정로에 위치한 ‘라움(RAUM)’은 프리미엄
汇集法国、意大利亚、英国等国家进口的60多种品牌,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이다.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鞋类、包类、首饰品等琳琅满目、丰富多彩。RAUM提
등지에서 들여온 60여 개 브랜드의 신발, 가방,
倡欧洲式简约、优雅、温馨,却绝不是一个平凡的风
액세서리를 구비해 선택지가 다채롭다. 라움이
格。一言以蔽之,是专属为引领时尚潮流的都市女性
제안하는 스타일은 유러피언 시크. 우아하고
购物空间。以经典而秀丽的设计备受韩国女性喜爱的
따뜻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다. 한마디로 트렌드를
品牌伊莎贝尔·玛兰(ISABELMARANT)、麦丝玛拉(MAX
선도하는 감각 있는 도시 여성을 위한 쇼핑 공간.
MARA)至展现试验精神和女性设计的土耳其出
만든 믹스 퍼 배색 클러치 백, 1백38만원.
고급스럽고 미려한 디자인으로 한국 여성들의
身设计师品牌DICEKAYK,一次性就可以抓住
4,5,6 라움 매장 내부. 7 라움의 2016
꾸준한 사랑을 받는 브랜드 이자벨마랑(Isabel
(GET)时尚的日常生活服装及独特的商品。
F/W 제품을 착장한 모델.
Marant)과 막스마라(Maxmara)부터 실험적이고
一进店迷住编者的商品就是莱夫勒·兰达
여성스러운 디자인을 선보이는 터키 출신 디자이너
尔(LOEFFLERRANDALL)品牌的FUR
狐狸毛来制作的混合排色手抓包 138万韩元
브랜드 디체 카엑(Dice Kayk)까지 그야말로
POUCH。强烈的红色迷你斜挎
4,5,6 RAUM店内景 7 RAUM 2016 F/W服
모던한 데일리 룩과 개성 넘치는 유니크 아이템을
包,以及白色和粉红色、黄颜色、
한꺼번에 겟(Get)! 할 수 있다.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蓝色、红色、黑色点缀的大理石
단번에 에디터의 마음을 사로잡은 아이템은 로플러
纹混合的斜挎包,将给一个平凡
랜달(Loeffler Randall)의 퍼 파우치. 쨍한 레드
时装,穿出一个强烈的存在感。
컬러가 돋보이는 미니 크로스 백과 핑크, 옐로, 블루,
tel 02 517 8533
레드, 블랙을 마블링한 믹스 퍼 배색 클러치 백은
add 首尔市江南区鸭鸥亭路230
1 1 압구정로에 위치한 라움의 외관. 2 소가죽과 여우 털로 제작한 크로스 미니 백, 93만8천원. 3 소가죽과 여우 털로
1 鸭鸥亭路RAUM外观 2 牛皮和狐狸毛来 制作的迷你斜挎包 93万8000韩元 3 牛皮和
2
装模特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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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깃을 파고드는 바람 한 조각이 야속한 계절, 수많은 로드숍 앞에서 갈등하는 어번 쇼퍼를 위한 원스톱 편집숍 가이드. 一阵寒风令人紧一紧衣领的季节,为在很多路边专门店前徘徊的城市购物者,提供一站式编辑店指南 editor 장은지 cooperation 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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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로수길의 터줏대감
어라운드 더 코너(Around the Corner) 이름처럼 골목을 돌아서 만난 ‘어라운드 더 코너 (Around the Corner)’는 개성 넘치는 외관이 가는 이의 발걸음을 멈추는 라이프스타일 & 패션 멀티 스토어다. 가로수길 특성상 트렌드를 빠르게 흡수하고 고객의 니즈를 발 빠르게 파악해서 셀렉션한다. 또한 이곳은 각종 브랜드 제품을 늘어놓기보다 각기 다른 제품을 재구성해 보여 준다.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게 아니라 매장을 찾은 고객에게 새로운 스타일을 제안하기 위한 것.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해외 브랜드와 크리에이티브한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는 물론 스태이셔너리와 뷰티 바 등 젊고 새로운 감성의 다이내믹한 쇼핑 경험을 선사한다. 서울에서 가장 트렌디하고 개성 있는 스타일이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방문해 보자. tel 02 545-5325 add 압구정로12길 24
林荫路老字号 在拐角处(AROUND THE CORNER) 就像名字一样,一拐弯走进胡同就可以见到“在拐角处 (AROUND THECORNER)”旗舰店。充满个性的外观,留 1 어라운드 더 코너 가로수길점 내관.
住人们的脚步,是多风格快时尚多店(MULTI-STORE)。快速吸
2 어라운드 더 코너 가로수길점 외관.
收林荫路最新流行趋势、快速洞察顾客需求,为顾客提供精
3 단추 장식이 앙증맞은 더플 코트.
选的商品(SELECTION) 。同时,此店并非一一阵列各种品牌商
콜드 캠프, 23만8천원. 4 베이지
品,而不同商品重组方式使顾客过目不忘。不仅仅销售商品,
컬러가 고급스러운 오버사이즈 울 코트. 핸즈 인 더 포켓, 29만8천원.
为顾客提供新的时尚风格、在韩国从未介绍过的海外品牌、
1“AROUND THE CORNER”林荫路店
有创意的韩国新进设计品牌以及文具、美容等新感性、充满
内景 2“AROUND THE CORNER”林荫
活力的购物经验。在首尔,如果想知道最新最时尚的流行风
路店外观 3 扣子装饰可爱的牛角扣大 衣,COLD CAMP,23万8000韩元
格,不妨去看一看林荫路!
4 米色高级特大号(OVERSIZE)风格羊
tel 02 5455325 add 鸭鸥亭路12街24
毛大衣,HANDS IN THE POCKET,29万
3
8000韩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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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의 메카 명동에서 만난 헤리티지
헤지스 악세서리(HAZZYS ACC) 명동 골목을 들어서면 마치 영국 귀족의 교외 별장을 연상시키는 헤지스 건물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남성 브리티시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로 시작한 ‘헤지스(HAZZYS)’는 Ladies, Accessories, Golf, Kids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변치 않는 헤지스의 DNA를 이어 왔다. 그만큼 대중의 브랜드 신뢰가 두터운 것은 당연하다. 매장 1층은 고급 가죽으로 제작한 핸드백, 벨트, 키홀더 등 헤지스 악세서리 제품을 판매한다. 제품마다 군더더기 없는 클래식함과 더불어 편안하지만 멋스러운 차림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도시인의 쿨한 감성까지 지녔다. 특히 눈길을 끈 아이템은 ‘설현백’으로 유명세를 탄 ‘허드슨 백(HUDSON bag)’과 ‘소피아 백(SOPHIA bag)’. 허드슨 백은 스몰 사이즈의 반달형 디자인이 모던하고 사랑스럽다. 천연 소가죽을 사용해 고급스럽고 어떤 룩에도 잘 어울려 세련된 시티 룩을 완성하는 필수 아이템으로 손색이 없다. 매장 2층부터 5층까지는 키즈, 맨, 레이디스, 골프 공간으로 구성해 완벽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tel 02 756 1341 add 서울시 중구 명동8가길 28
在购物圣地明洞相遇 HERITAGE 4
哈吉斯首饰(HAZZYS ACC) 一走进明洞商业街,就不难发现令人联想起英国贵族郊 外别墅的哈吉斯(HAZZYS)建筑物。哈吉斯(HAZZYS) 是从男士英伦休闲风格品牌开始,其领域扩展至女装、 配饰、高尔夫、儿童商品,传承永恒不变的哈吉斯基因。 当然,大众对哈吉斯具有深厚的品牌信任度。在一楼, 销售以高档皮革制作的手提包、腰带、钥匙包等哈吉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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首饰品。每一产品简约而干净利落、经典舒适,带有以 帅气打扮在街上阔步而行的都市人的酷的情感。其中, 5
1,3 명동 헤지스 매장 1층 내부. 2 2016 F/W 헤지스 화보를 촬영하는 설현. 4 명동 헤지스 매장 외관. 5 골드 H 앰블럼이 유니크한 허드슨 백, 32만8천원.
“马鞍包(HUDSONBAG)包”和“索菲亚包(SOPHIA
6 독특한 콧수염 장식이 매력적인 소피아 백,
BAG)”。马鞍包小型的半月形设计,时尚而优雅可爱。
39만8천원.
使用天然牛皮高级又舒适,适合搭配任何服装,作为完
1,3 明洞哈吉斯旗舰店一楼内景 2 雪炫拍摄2016 F/W
成简约风格的都市着装毫无逊色。从二楼至五楼,是儿
哈吉斯画报 4 明洞哈吉斯旗舰店外观 5 黄金H标志独 特的马鞍包,32万8000韩元 6 小胡子装饰独特而有魅力 的索菲亚包,39万8000韩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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引人注目的商品就是“雪炫包”而出名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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童、男士、女士、高尔夫的空间,可以体验一站式购物。 tel 02 7561341 add 首尔市中区明洞8街路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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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버켄스탁 매장 외관. 2 버켄스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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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내부. 3 천연 코르크와 최고급 라텍스를 배합하여 만든 풋패드로 뛰어난 착화감을 선사하는 ‘런던 스트랩 샌들’,17만9천원. 4 백오픈 스타일의 ‘보스턴’,15만9천원. 1 勃肯店外观 2 勃肯店内景 3“伦敦 凉鞋(LONDON STRAP SANDAL)” 以天然软木(CORK)和最高级的胶 乳(LATEX)调配制成脚垫(FOOT PAD),献给卓越的穿着感。17万9000 韩元 4 BACK OPEN款式“波士顿”, 15万9000韩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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在市中心相遇匠人手艺 勃肯(BIRKENSTOCK)
도심에서 만난 장인의 손길
버켄스탁(Birkenstock)
如果鞋也能涵盖悠久历史和故事的话,那就是勃肯 (BIRKENSTOCK)。勃肯是为在第一次世界大战中负伤的 伤兵而制作的治疗用鞋,有历史渊源。如果想感受舒服
신발에도 유구한 역사와 이야기를 담을 수 있다면,
而合脚的卓越的穿着感,请不要犹豫,去访问一下勃肯
버켄스탁을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제1차 세계대전
旗舰店。从夏天的主打产品凉鞋至舒适元气鞋
중 부상병을 위한 신발을 제작하며 치료 목적의
(COMFORTSHOES)、工作鞋(WORKSHOES)、长靴
의료용 신발을 만든, 역사가 깃든 슈즈다. 뛰어난
等,可选购符合各季节的各种各样的鞋。目前,备受喜
착화감은 물론 스타일까지 포기하고 싶지 않다면
爱的长靴,就是勃肯的固定卖者(STEADYSELLER)“波士
망설이지 말고 지금 바로 버켄스탁 매장을 방문해
顿(BOSTON)” 。 “波士顿”是一款2016F/WBACKOPEN
보자. 기존의 주력 아이템인 여름 샌들뿐 아니라
SHOES,简约大气的设计尤为突显。宽而圆鞋头、山羊
컴포트 슈즈, 워크 슈즈, 부츠 등 계절에 맞게
皮(SUEDE)材料及柔和颜色相融,完成勃肯独创的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현재 뜨거운 반응을
“都市怀旧气氛(URBANVINTAGEMOOD)”。如果日常
얻고 있는 슈즈는 버켄스탁의 스테디셀러 아이템
服装的话,与任何款式都搭配。牛仔裤和特大号开襟衫
‘보스턴(BOSTON)’. 2016 F/W 시즌 트렌드인
搭配,将散发出更为独特的魅力。穿合脚而舒适的生活
백오픈 슈즈로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鞋,是所有人的最浪漫的愿望。勃肯将满足您的时尚感
와이드하고 둥근 프런트 셰이프에 스웨이드 가죽
觉!
소재와 톤다운 컬러가 어우러져 버켄스탁만의 ‘어번
TEL L02 544 1350 ADD 首尔市江南区宣陵路157街15
빈티지 무드’를 완성한다. 데일리 캐주얼 룩이라면 어떤 스타일도 무난하게 잘 어울리지만, 진과 오버사이즈 카디건을 함께 매치했을 때 특히 매력을 발한다. 내 발에 꼭 맞는 데일리 슈즈 한 켤레는 모두의 로망일 터, 버켄스탁이라면 당신의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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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을 만족시켜 줄 것이다. tel 02 544 1350 add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157길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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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ar style
beauty
멜비타, 오가닉 골드 컬렉션 샤워젤 99퍼센트 이상 천연 성분으로 만든 오가닉 골드 컬렉션. 갓 짜낸 신선한 오일을 멜비타 고유의 냉압법으로 추출하여 피부에 풍부한 영양을 선사한다. 100ml 5만5천원대
리리코스, 마린 루즈온 립스틱 겨울
베리떼, 오로라 커버 쿠션 홀리데이
밤하늘의 신비로운 별빛을 패키지에
에디션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담았다. 마린 콜라겐 맥시마이저™가
모티프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촉촉하고 탄력 있는 입술을 연출한다.
하는 행복한 시간을 일러스트로
3.45g 3만5천원대
담아냈다. 베리떼의 오로라 커버 파우더™를 함유해 피부에 윤기와 광채를 부여한다. 30g 4만원대
이자녹스, 모이스쳐 핸드크림 3종 밤비 홀리데이 에디션 루돌프를 연상시키는 밤비
프리메라, 윈터 딜라이트
일러스트가 앙증맞은 핸드 크림 세트. 장미
리미티드 에디션 크리스마스
향, 허브 향, 라벤더 향 총 3종을 틴 케이스에
트리 모양 오브제를 발향제로
담았다. 40ml×3 2만4천원
활용한 오렌지 & 세다우드 향 디퓨저. 120ml 4만원대
반짝반짝 빛나는 연말을 더욱 설레게 하는 것은 매력적인 디자인의 홀리데이 에디션. editor 김현선
이니스프리, 트리 아래 깜짝 선물 경쾌한 크리스마스를 떠올리게 하는 그린 & 실버 컬러 네일 세트. 글리터로 화려한 네일 연출이 가능하다. 4ml×3ea+ 네일 스티커 2매 9천원
설화수, 실란 콤팩트 리미티드 에디션 한국 전통 공예 자개를 이용하여 패키지에 만개한 매화를 표현한 콤팩트 파우더. 매화 추출물이 피부를 꽃잎처럼 부드럽게 만들어 준다. 20g 15만원대
안나수이, 홀리데이 헤어 & 바디 크림 호박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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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오너먼트를
오휘, 데이 & 나이트 컬렉션
연상시키는 패키지가
홀리데이 메이크업의 필수.
인상적인 헤어 & 보디 크림.
화려한 립과 네일을 연출하는
섬세한 펄이 빛나는 피부를
립펜슬 & 네일 기획 세트.
연출한다. 30g 7만3천원
3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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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op
Beauty & Fashion
editor 김현선
Beauty
런던의 일상을 담은 아름다운 팔레트 랑콤에서 런던의 일상을 표현한 오데시티 런던 팔레트를 출시한다. 영국 왕실을 연상시키는 골드, 런던 새벽의 자욱한 안개빛 퍼플 등 화려한 컬러로 연말 아이 메이크업에 재미를 더해 보자. 16.16g 8만9천원대 tel 02-3479-1238 Fashion
로맨틱 홀리데이를 위한 커플 워치 캘빈클라인의 스테디셀러 워치 ‘미니멀’이 2016 F/W 시즌 로즈 컬러로 한정 출시된다. 단정하고 절제된 라인에서 세련미가 돋보이는 워치에 로맨틱한 감성을 더한 것. 연말 커플을 위한 기프트 아이템으로 맞춤이다. 35만원 tel 02 3149 9563
건강한 피부를 선물하다 피부 관리를 도와주는 클렌징 디바이스 브랜드 클라리소닉이 홀리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2월 18일부터 31일까지 ‘미아 2 래디언스 홀리데이 키트’와 ‘핏 시리즈 홀리데이 키트’를 구매하면 할인 혜택과 추가 제품을 증정한다. tel 080 348 0090
해피 하트, 해피 나잇, 해피 클로버 스타일러스의 해피 컬렉션이 작고 앙증맞은 사이즈로 재탄생했다. 오닉스, 핑크오펄, 커닐리언, 마더오브펄 등 다채로운 반귀석이 매혹적이다. 해피 하트3 30만원, 해피 클로버3 42만5천원, 해피 나잇3 41만5천원 tel 1800 6020
돌아온 스타워즈 12월 29일 개봉하는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를 기념하여 질레트에서 ‘프로쉴드 스타워즈: 로그원 기프트 팩’을 선보인다. 기프트 팩을 구매하면 스타워즈 로그원 틴 케이스 또는 달력을 증정한다. tel 02 3468 1234 web www.gmarket.co.kr
막스마라 2016 F/W 아이웨어 컬렉션 슬림한 캣아이 형태의 막스마라 2016 F/W 아이웨어 컬렉션. 심플한 템플과 우아한 프레임의 조합이 돋보인다. 하바나 레드와 블랙을 섞은 독특한 조합과 시크한 블랙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했다. tel 02-3449-4114
선인장 시드 오일로 보습과 항산화를 동시에 헉슬리의 오일 라이트 앤 모어는 선인장 시드 오일을 사용했다. 선인장의 시드 오일은 올리브 오일보다 400배 높은 비타민 E를 함유할 뿐 아니라 피토케미컬 성분으로 피부 보호 장벽을 강화한다. 30ml 4만8천원 tel 02 3143 3740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을 만나다 루이까또즈가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이라는 이름으로 2017 S/S 시즌 스카프 전시회를 진행했다. 스카프 전시는 물론이고 손수건 DIY 체험과 스타일링 클래스, 플라워 클래스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tel 02 549 4851
겨울철 필수, 피부 보호막 스킨 세이버(Skin Saver) 프로그램으로 손상된 피부 보호막을 형성하는 에끌라쎄 싸이테라 인텐시브 리뉴잉 스킨 케어 프로그램. 피부의 재생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아이템이다. 세럼 40ml 5만7천원대, 크림 50ml 8만3천원대 tel 070 4523 6373
승리를 위한 퍼터, 밀드 컬렉션 캘러웨이골프에서 출시한 오디세이 프리미엄 한정판 ‘밀드 컬렉션 TX’ 퍼터는 세계 각국의 통화 표기를 헤드 커버에 담았다. ‘승리를 위한 퍼터’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55만원 tel 02-3438-6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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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여신으로 겨울나기 부쩍 두툼해진 옷에 지난 계절 불태운 다이어트 의지가 잦아드는 겨울일수록 긴장감을 늦추는 것은 금물. 비단 여성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남녀 모두 나이가 들면서 쉽게 나타나는 복부 비만은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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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벤처 기업 ‘더블에이치’에서 선보이는 ‘루미다이어트’는 복부 착용 후 가벼운 실내외 활동을 하는 것만으로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스마트 웨어러블 다이어트 벨트다. LED 빛의 특정 색상과 파장을 건강, 스킨 케어,
+ Health 집 밖으로 나갈 엄두가 안 나는 혹독한 추위에 ‘집돌이’ ‘집순이’를 자처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안락한 쉼을 얻음과 동시에 당신의 몸매와 건강엔 적신호가 켜졌다. editor 장은지
안티에이징, 비만, 질병 치료 등에 활용하는 기술인 라이트 테라피(Light Therapy)로 작동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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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광 다이오드(LED) 빛이 지방을 분해하고 연소시켜 뱃살 감소를 돕는다. 충격이나 자극이 심한 기존의 여타 복부 관리 방법에 비해 안전하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몸매와 건강 관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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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해결하는 답안이 되기에 충분하다. 기기와 연계되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사용 이력, 체지방 변화 등을 체크하며 지속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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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매 관리 동기 부여를 받을 수 있는 것 또한 장점. 뿐만 아니라 두께 0.5인치, 무게 450그램대에 불과한 몸에 밀착되는 디자인으로 제작하여 일상에서 착용하기에 적합하다. 한편 더블에이치가 실시한 임상 시험에서는 루미다이어트를 하루 30분씩 4주간 허리에 착용한 시험자의 허리둘레가 평균 5.5센티미터
4 1 지난 9월 루미다이어트가 참가한 국제 이벤트 ‘럭셔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허리둘레는
테크 쇼’에서 루미다이어트의 기능을 직접 설명하는
줄었어도 몸무게 변화는 거의 없었다는 것. 본래의
‘더블에이치’의 이경한 대표. 2 럭셔리 테크 쇼에 소개된 루미다이어트 제품은 IT전문가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근육량은 유지하고 지방 감소에만 효과를
3 럭셔리 테크 쇼에 진열된 루미다이어트. 4 87개의
발휘했기 때문이다.
LED로 근적외선을 발생시키는 루미다이어트의 모던한
루미다이어트는 모델로 배우 김사랑을 내세웠다.
디자인. 5 루미다이어트 전속 모델 김사랑.
평상시 꾸준한 관리를 통해 완벽한 몸매와 건강함을 유지하는 김사랑의 이미지는 무리한 다이어트 없이 아름다운 허리 곡선은 살리고 복부 비만은 감소시키고자 하는 루미다이어트의 의도와 닿아 있다. 김사랑은 루미다이어트와 함께 하는 광고 촬영장에서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면 직접 구입해 꾸준히 사용하고 싶다며 제품에 대한 애정과 해당 광고 모델의 자부심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올겨울 루미다이어트로 배우 김사랑과 함께 두툼한 옷에도 한치 굴욕 없는 걸크러시 몸매를 완성해 보자. rate 59만8천원 tel 02 796 8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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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op
Living+
Interior Monologue
나만의 가치와 취향을 담은 세상 하나뿐인 공간. editor 김현선
집을 꾸미는 건 나를 꾸미는 것과도 같다.
살피고 또 가꿔 본다면 2017년 나의 집은
옷 한 벌을 사더라도 재고 따져서 마음에 드는
나만을 위한 공간으로 탄생할 것.
제품을 사는 것처럼 집을 꾸미는 데도 취향과
먼저 네 가지 라이프스타일 중 첫 번째 스타일은
가치관을 반영해야 그 행복을 느낄 수 있는
‘Activated Grid’다. 수동적인 선택에서 벗어나
것이다. 특히 다원화된 사회에서 치열한 경쟁과
직접 조립하고 개조해서라도 자신의 집을
예민한 사람들을 피해 비로소 ‘진짜’ 휴식을 취할
유토피아로 만들려는 사람들이 주목할 만하다.
수 있는 곳이 집 아닌가. 그야말로 ‘즐거운 나의
업사이클링 등 유연하고 유머러스한 감각이
집’이 간절한 시대다.
가미된 독특한 스타일을 추천한다.
한화L&C는 이런 사회 흐름을 반영해 지난 11월
두 번째는 빠른 길보다는 느린 길을 걸어가며
디자인 트렌드 세미나 ‘인트렌드(intrend)’에서
자연과의 유대감을 중요시하고 자아 성찰을 이어
‘Here, Hear(현재를 듣다)’라는 주제로
가는 사람들을 위한 ‘Contour’ 스타일. 자연
네 가지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했다. 소비자에게
형상을 모티프로 하거나 전통 기법을 차용하여
디자인으로 힐링을 주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는
절제미가 돋보이는 ‘젠’ 표현법이 안성맞춤이다.
한화L&C의 제안을 토대로 나에게 맞는 공간을
세 번째 ‘Intelligent Algorithm’ 스타일은 스마트한 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첨단 기술의 발달로 인간과 기계 사이의 상호 이해가 존재하는 공간, 시공간이 연속 구조로 표현된 섬세하고도 복잡한 조형미가 특징이다. 마지막 스타일은 ‘Equilibrium’. 단어 뜻 그대로 유형의 사물보다 무형의 경험에 많은 가치를 부여하며 마음의 평정을 추구하는 사람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이다. 남에게 과시하는 것보다 스스로 어떻게 살아가는지 탐구하고, 궁극의 럭셔리는 시간이라는 점을 깨달았다면 과거와 현대의 감각들을 조화롭게 사용해 뉴 클래식을 구축해 보자. 한편 디자인 트렌드 세미나는 한화L&C가 2010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인테리어 업계의 대표적인 디자인 프리뷰 행사다. 사회 문화 이슈, 라이프스타일과 디자인 트렌드를 연구·분석하여 글로벌 인테리어 디자인과 새로운 시대를 관통하는 패러다임을 제안하고 있다. tel 한화L&C 080 729 8272
한화L&C가 트랜드 세미나 ‘인트렌드’에서 제안한 라이프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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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던하면서도 앤티크한 가구들이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아름다움을 발하며 뉴 클래식을 추구하는 Equilibrium 스타일의 표본을 보여 준다. 2 집 안에 들어서는 순간 편안해지는 목가적인 분위기의 Contour 스타일 인테리어. 3 Intelligent Algorithm 스타일은 첨단 기술을 적용한 인공적이고 복잡한 구조에서도 인간과 기술의 조화가 돋보인다. 4 다소 낡은 듯 보이는 가구들과 무심히 감아 놓은 전기선 등 조금은 거친 Activated Grid 스타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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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고 고급스러운 것을 추구하는 대신 위트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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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을 표현하는 젊은 감각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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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y+ 상업과 예술, 이질적인 두 가지가 만나 생각지 못한 감동을 빚어내고 있다. editor 김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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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조우 두 사람 혹은 두 집단 이상이 함께 작업할 때
것은 상업과 예술. 예술은 대중에게 조금 더
종종 컬래버레이션(Collaboration)이란 말을
다가서는 기회가, 상업은 남들과 차별화되는
쓴다. ‘협업’ 정도로 해석되겠지만 그 말이 담고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가 국내 니치
있는 의미는 단순히 함께 일하는 것을 넘어선다.
향수 전문 브랜드 ‘르플랑’과 사진작가 안웅철의
컬래버레이션은 어떤 특정한 대상에 신선함을
컬래버레이션이다. 르플랑은 매년 아티스트들과
1, 2 안웅철 작가가 직접 찍은 곶자왈의 사진.
부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미의 가치와 철학의
협업하며 향기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는데,
물감을 뿌린 듯 짙은 자연의 색깔이 아름답다.
가치까지 담는 아주 창의적인 작업이다.
2016년에는 안웅철 작가의 작업에서 영감을
그 종류는 다양하겠지만 시너지가 가장 큰
받은 향수 ‘AN[ahn]’ 시리즈를 새롭게 만들었다.
3 사진작가 안웅철. 4 곶자왈의 사계절을 담은 AN[ahn] 향수 컬렉션.
AN[ahn] 시리즈는 2014년부터 안웅철 작가가 담아 온 제주 곶자왈(세계에서 유일하게 열대 북방 한계 식물과 한대 남방 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제주도의 독특한 숲 또는 지형을 일컫는다)의 사계를 향기로 해석한 향수다. 봄부터 겨울까지 사계절의 향기 중 특히 겨울은 가시덤불과 암석으로 이루어진 곶자왈의 신비롭고 울창한 겨울 숲 향기를 느낄 수 있다. 한편 사진작가 안웅철은 여러 나라의 문화와 풍경, 뮤지선을 비롯한 예술가의 초상 사진을 찍으며 서울, 뉴욕, 포틀랜드
© 안하진
등에서 사진전을 여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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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page 르플랑 www.le-plein.co.kr homepage 안웅철 작가 www.anwoongch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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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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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서울판 미식 테이블로 초대합니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판.
2017년 새로운 트렌드로
세계적인 레스토랑 평가서 <미쉐린 가이드>
셰프들이 <미쉐린 가이드>를 통해 등장했으며,
떠오른 ‘욜로 라이프’에는
서울판이 공개됐다. 발간 국가 기준으로
명성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과 열정 덕분에
미식을 찾아 떠나는
28번째이며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일본,
파리와 도쿄 등이 미식의 도시로 성장하는
싱가포르, 중국에 이어 네 번째다. 가장 큰
동력이 되기도 했다.
영예인 3스타의 주인공은 호텔신라 한식당
각자도생의 시대! 욜로 라이프로 살아남기!
‘라연’과 청담동 한식당 ‘가온’. 요리가 매우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김난도가 서울대학
훌륭해 그 맛을 보기 위해 특별한 여행을 떠날
소비트렌드센터와 함께 펴낸 <트렌드 코리아
만한 가치가 있다는 설명이다. 요리가 훌륭해
2017>(미래의 창)에서 주목한 것은 ‘욜로
멀리 찾아가서 먹을 만한 식당인 2스타 식당은
라이프’와 ‘각자도생’. 국가와 사회, 심지어
3곳, 요리가 훌륭한 식당인 1스타 맛집은
가족도 나를 보호해 줄 수 없는 각자도생의
19곳을 선정했다. <미쉐린 가이드>는 우리에게
절박함이 현재지향적인 소비의 모습인 욜로
타이어로 더 친숙한 미쉐린사에서 발간하는
라이프(You Only Live Once)로 나타난다는
세계 최고 권위의 레스토랑 및 여행 정보
것이다. 욜로 라이프를 가장 적극적으로
안내서다. 전 세계 90여 개국에서 연간 1700만
실천하는 이들은 ‘픽미 세대’. 뽑혀야 살아남는
부를 발간하며 매년 130만 부 정도 팔리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처럼 경쟁의 악순환을
베스트셀러이기도 하다. 심사 기준과 평가
겪지만, 알 수 없는 미래에 좌절하면서도 현실의
방식이 엄격하기로도 유명한데 손님으로 가장한
소소한 즐거움을 찾고 자기만의 각자도생을
전문 요원이 같은 레스토랑을 대여섯 차례
위해 힘쓴다. 픽미 세대는 결국 1인 가구가
방문하여 음식 맛을 보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곧 모든 것을 혼자
판정은 음식의 맛뿐 아니라 식재료의 질, 개성,
해결하는 ‘얼로너(Aloner)’가 되기도 한다.
2 2017년의 트렌드 키워드를 담은 김난도 교수의
요리법과 양념의 완성도, 일관성, 가격과 음식
<트렌드 코리아 2017>이 꼽은 열 가지 키워드는
<트렌드 코리아 2017>. 3 <미쉐린 가이드>
퀄리티의 균형 등 종합 기준을 따른다. 덕분에
이처럼 무관해 보이면서도 서로 연결돼 있다.
100여 년이 넘는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저자는 철조망에 갇힌 대한민국이 2017년에는
하고 있는 미쉐린 가이드 사업부의 인터내셔널
<미쉐린 가이드>에 소개되는 레스토랑은
새롭게 비상하길 기원하며 그 바람을 책에
디렉터 마이클 엘리스.
‘미식가들의 성지’로 불린다. 전 세계 스타
담았다고 한다.
여행도 포함된다. editor 기낙경
5 1,4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 공식 발간’ 행사장에 전시된 <미쉐린 가이드> 서울판.
1900년 초판 이미지. 5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 공식 발간’ 기자 간담회에서 환영 인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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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쉐린 가이드 서울(guide.michelin.co.kr)
2
Food+ 직접 만드는 크리스마스 홈파티. editor 김현선 food stylist 박정윤 photographer 김태환
1
2
Joyeux Noël! 크리스마스만큼 흥겨운 날도 없다. 아기
만들어진다. 물론 크림파스타나 크림 소스를
예수가 탄생한 날이라지만, 종교에 상관없이
곁들인 스테이크 등 식사용 요리도 가능하다.
온 사람들이 반짝이는 조명 아래 환한 웃음을
크림치즈에 생크림이나 우유 등을 배합해 농도를
짓는다. 하얀 눈이라도 내리는 날이면 세상에서
조절하면 크림치즈 소스가 쉽게 완성된다.
가장 로맨틱한 날이 된다. 누구라도 설레지 않을
기분을 달뜨게 하는 샴페인 한잔 즐거운 파티에
수 없는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직접 만든 요리와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샴페인. 프랑스 샹파뉴
가벼운 샴페인으로 작은 파티를 연다면 그
지역에서 생산한 스파클링 와인인 샴페인은
즐거움은 배가될 것이다.
세 가지 포도를 블렌딩해서 만든다. 좋은
간편하게 만들어 근사하게 즐기는 크림치즈 요리
날이면 ‘뻥’ 하는 코르크 마개 소리로 등장하여
하얀 눈처럼 투명한 크림치즈로 요리해 보자.
별처럼 반짝이는 빛깔과 톡톡 터지는 기포로
요리를 담는 그릇은 투명할수록 좋다.
밝은 분위기를 더하는 기특한 와인이다. 그중
그래야 크림치즈가 맑게 빛나니까. 일단
빈티지 샴페인과 논빈티지 샴페인 컬렉션을
크림치즈와 요구르트를 기호에 맞게 배합한 뒤
다양하게 생산하는 세계적인 프랑스 샴페인
으깬 과자와 제철 과일을 투명한 잔에 층층이
브랜드 모엣샹동(MOET&CHANDON)과
담으면 순식간에 근사한 요리가 완성된다.
샴페인 찌꺼기를 개선하는 장치를 처음 개발한
꼭 제철 과일을 고집하지 말고 냉동 베리류나
뵈브클리코(VEUVECLICQUOT)의 샴페인은
과일 향 시럽을 넣어도 좋다. 담백한 크림치즈와
여느 샴페인과 다르게 섬세한 맛을 선사한다.
바삭한 과자, 알록달록한 과일까지 오감이
연말을 맞아 모엣샹동은 3D 렌즈를 활용한
만족하는 요리라 할 만하다. 특히 프랑스
화려한 패키지의 ‘버스팅 버블 (Bursting
크림치즈 끼리(KIRI)는 상큼한 산미에 식감이
Bubble) 기프트 패키지’를, 뵈브클리코는
부드러워 가벼운 요리에 그만이다.
2400병만 국내 출시되는 ‘뵈브클리코 EOY
크림치즈에 바삭한 과자를 찍어 먹는 끼리
2016’을 선보이니, 특별한 연말 테이블에 더할
딥앤크런치만 있다면 여러 가지 디저트가 뚝딱
나위 없겠다. 1 모엣샹동의 버스팅 버블 기프트 패키지. 각 750ml 임페리얼 7만원대, 로제 임페리얼 9만원대 2 뵈브클리코의 뵈브클리코 EOY 2016. 750ml 8만원대 문의 02-2188-5100 3 끼리 딥앤크런치. 140g 4개입 5천5백원 문의 1577-3651
3
December 2016
91
Information December 2016 | Vol. 3
94 News 이스타항공 소식 98 Eastar Family 이달의 자랑스러운 이스타항공 사우 100 History 연혁 101 Route Map 노선도 102 Immigration Forms 입국신고서 107 Flight Schedules 운항시간표
December 2016
93
News
이스타항공, 탑승객 2000만 명 돌파 글로벌 항공사 우뚝! 이스타항공이 지난 11월 15일 심양-청주
행운의 주인공이 되어 더없이 기쁘다”라고
노선 ZE802편에서 누적 탑승객 2000만 명을
소감을 밝혔다. 또한 취항식에 참석한 이상직
달성했다고 밝혔다. 취항 1년 만인 2010년
이스타항공 회장은 “기존 항공사들의 독과점
청주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 앞에서
탑승객 100만 명을 돌파한 이스타항공은
구조를 깨고 항공 여행의 대중화를 이룬 뜻 깊은
2000만 번째 탑승 고객 박경환 씨(우측 여섯 번째),
2012년 3월 누적 탑승객 500만 명, 2014년
날”이라며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지방 공항의
2월 1000만 명, 2015년 11월 1500만 명을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더욱 큰 역할을 이어
돌파했다. 마침내 취항 7년 10개월 만인 11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7 years and 10 months since the 1st
15일 오후 2000만 명을 돌파한 이스타항공은
안전 운항을 원칙으로 25만 시간 무사고 운항을
operation, Eastar Jet held a congratulating
이상직 회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윤재길
이어 가는 이스타항공은 현재 10개국, 27개
ceremony with the presence of the 20
청주부시장 및 관계자와 임직원들이 참석한
정기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12월부터는
millionth passenger as well as Chairman
가운데 청주국제공항에서 2000만 번째 탑승
부산-김포, 부산-코타키나발루 노선을 추가로
Lee Sang-jik of Eastar Jet, Governor Lee
고객과 함께 축하 행사를 가졌다. 이날 2000만
신규 취항하여 국내선 5곳, 국제선 24곳으로
Si-jong of Chungcheongbuk-do (province),
번째 고객으로 선정된 행운의 주인공은 박경환
정기 노선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Deputy Mayor Yoon Jae-gil of Cheongju
씨(남, 38세). 이스타항공은 그에게 중국 노선
Exceeding 20 Million Passengers,
City, officials, executives and employees at
국제선 무료 왕복 항공권과 기념품, 꽃다발을
Becoming Genuinely Global Air Car-
Cheongju International Airport.
전달했다. 박씨는 “이스타항공이 다양한 중국
rier! Eastar Jet announced that the
The lucky 20 millionth passenger was Mr.
노선을 취항하면서 중국 비즈니스 업무 진행에
company has achieved an accumulated 20
Park Gyeong-hwan (38). Eastar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생각지도 못하게
million passengers on ZE802 (Shenyang-
congratulated him with a free round trip
그리고 관계자들이 2000만 번째 탑승 고객 돌파를 축하하고 있다.
Cheongju route)
ticket to a Chinese city, souvenirs and
on November 15,
some flowers. Park said, “Eastar’s various
2016. With the
routes to and from China greatly helps my
1 million passenger
work dealing with Chinese business. It’s a
record reached
great surprise that I happened to be the
within a year since
lucky passenger to celebrate the 20 million
the initial flight in
passengers of Eastar Jet.” Chairman Lee
2010, Eastar Jet
Sang-jik of Eastar Jet commented, “This is
reached 5 million in
a very meaningful day, on which Eastar Jet
March 2012,
has accomplished the popularization of air
10 million in
travel in Korea by breaking the monopoly
February 2014, and
with the existing air carriers. Despite diffi-
15 million in No-
cult economic circumstances, we will take
vember 2015.
much more important responsibilities to
To celebrate this
invigorate local airports and create jobs.”
milestone of 20
Under the principle of safe operation,
million within
Eastar has been achieved 250,000 hours of accident-free operation. Currently the
청주국제공항 국제선
air carrier is operating 27 regular routes
출국장 앞에서 2000만
to 10 countries and planning to expand
번째 탑승 고객
the routes to five domestic ones and 24
박경환 씨(중앙)에게 탑승 기념 항공권을
international ones by adding more routes
증정하고 있다.
including Busan-Gimpo and Busan-Kota Kinabalu starting December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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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글로벌 항공 인재 육성 위해 중국 연변대학, 우석대학과 산학 협약 체결 이스타항공이 글로벌 항공 인재 육성을 위해 산학
분야에서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0월 31일 중국 지린
MOU with Yanbian University and
성 연변조선족자치주에 위치한 연변대학에서
Woosuk University to Nurture Global
이스타항공과 연변대학, 한국의 우석대학이
Aviation Talents Eastar Jet signed
현장 실무 중심의 교육과 산학 협동 교육 과정
an industry-academia memorandum of
운영을 통한 인재 양성에 뜻을 모았다. 3자 간
understanding (MOU) in order to nurture
상호 협력을 통하여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global talents in aviation in Yanbian
교류의향서 협약에 합의한 것. 이날 이상직
University in Jilin Province, China on
이스타항공 회장, 서창훈 우석대학 이사장,
October 31, 2016. This was a trilateral
박영호 연변대학 총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MOU among Eastar Jet, Yanbian
가운데 협약식이 진행됐다.
University located in Yanbian Korean
중국 동북 3성을 포함해 국내 LCC 중 가장
Autonomous Prefecture, and Woosuk
많은 중국 노선을 운항하는 이스타항공은
University in South Korea. All the entities,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들의 편의 제공과
having a consensus of field-oriented
Young-ho of Yanbian University and
U-FLY(유플라이) 얼라이언스를 진행한 바
education and curriculum through
officials from the company and the
있다. 이와 더불어 양 대학과 함께 하는 인재 양성
industry-academia cooperation, signed
universities.
산학 협력에 적극 참여하여 향후 중국 대륙을
the MOU to have exchanges to educate
As one of the South Korea’s LCCs
기반으로 한 노선 및 사업 확대에 힘쓸 예정이다.
global talents through mutual cooperation.
(Low Cost Carriers) with the most routes
이상직 이스타항공 회장은 “이번 3자 협약을 통해
Present on the day included Chairman
to China, including North-East Provinces,
한중 항공 산업에 필요한 글로벌 인재 양성의
Lee Sang-jik of Eastar Jet, Dr. Suh Chang-
Eastar Jet joined the U-FLY Alliance in
발판을 마련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hoon (Chairman of the school foundation)
order to provide convenience for Chinese
“현장에서 필요한 인재 육성을 위해 다양한
from Woosuk University, Chancellor Park
tourists visiting Korea. In addition,
10월 31일 오후 중국 연변대학에서 이상직 이스타항공 회장(우측), 서창훈 우석대학 이사장(좌측), 박영호 연변대학 총장(가운데)이 글로벌 항공 인재 육성을 위한 3자 간 협약을 진행했다.
the company plans to expand its routes and businesses based on China by actively participating in the industry-academia cooperation to nurture talents along with the two universities. Chairman Lee Sang-jik of Eastar Jet said, “It is our pleasure to prepare for the stepping stone to nurture global talents in the aviation business of Korea and China through this trilateral MOU. In order to create such talents that the field needs, we will actively cooperate 10월 31일 오후 중국 연변대학에서 이상직 이스타항공 회장(앞줄 좌측 두 번째), 서창훈 우석대학 이사장(앞줄 좌측 세 번째),
in various areas to nurture
박영호 연변대학 총장(앞줄 우측 두 번째)이 참석한 가운데 3자 협약을 체결한 후 관계자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necessary talents.”
December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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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이스타항공의 새로운 얼굴들 이스타항공이 지난 11월 4일, 2016년도 상반기
다양한 채용 제도를 통한 인재 선발과 일자리
16-5차 신입 승무원 수료식을 진행했다. 지난
창출에 힘쓰고 있다.
6월 채용 공고를 낸 후 서류 심사와 면접 등을
New Faces of Eastar Jet Eastar Jet
통해 채용한 하반기 신입 객실 인턴 승무원은
held a certificate ceremony for the new
총 54명. 채용된 인원은 16-5차와 16-6차로
flight crew of the 5th team of 2016 on
나뉘어 입사했다. 그중 9월 1일 입사한 27명의
November 4, 2016. For the 2nd half of the
16-5차 신입 인턴 승무원은 이론과 현장 실습을
year, the company hired a total of 54 new
바탕으로 비상 탈출, 응급 조치, 항공 보안 등을
cabin crew interns who went through doc-
the training. Also, there were a variety of
비롯한 안전 훈련과 객실 서비스, 고객 응대,
ument screening and interview since the
special prizes given including ‘Greatest
비행 실습 등 9주간의 교육 과정을 거쳤다.
last hiring announcement last June. The
Turnover Prize’ and ‘Service Award’, which
이날 수료식에서는 이스타항공 이상직 회장 및
new employees were divided into the 5th
added more meaning to the ceremony.
임직원들이 참석하여 무사히 훈련을 수료한
and the 6th team of the year 2016. The
The certified crew members said, “By
신입 승무원들을 축하하며 격려하는 시간을
5th team of 27 new employees hired as of
going back to the basics, we will do our
가졌다. 또한 승무원 윙(Wing) 배지와 수료증을
September 1 had lectures and practicum
best in order to provide the safest flights
증정했는데, 가장 발전을 보인 수료생들에게
courses for 9 weeks and the programs
and most comfortable service to our
주는 환골탈태상과 봉사상 등 다양한 분야의
include safety training such as emergency
passengers as Eastar’s cabin crew.”
특별상도 수여해 수료식의 의미를 더했다.
escape, emergency first response and
According to its continuous route
수료식을 마친 신입 승무원들은 “이스타항공의
aviation security; on-board service;
expansion plan, Eastar Jet has been
승무원으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최상의 비행
customer service; and flight simulation.
conducting the hiring process of cabin
안전과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The board members including Chair-
crew. Besides the general process, there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man Lee Sang-jik of Eastar Jet awarded
are special employment processes for
한편 이스타항공은 지속적인 노선 확대 계획에
the Wing Badges and certificates, while
those from multicultural families and of
따라 객실 승무원 채용을 진행했으며, 일반 전형
celebrating and encouraging the new crew
regional quota in order to find great talents
외에도 다문화가정 특별 전형, 지역할당제 등
members who successfully completed
and create more jobs.
9월 1일 16-5차로 입사한 신입 승무원에게 승무원 윙 배지를 직접 달아 주는 이스타항공 이상직 회장.
2016년 상반기 16-5차 신입 승무원 수료식에 참석한 이스타항공 이상직 회장(맨 아랫줄 가운데)을 비롯한 임직원과 신입 승무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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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에 모여 이스타항공 인천-하노이 정기편 취항을 축하하는 이스타항공 임직원들.
인천과 하노이의 하늘을 잇다 이스타항공이 지난 11월 1일 인천-하노이
Connecting the Sky Between
노선 신규 취항식을 갖고 첫 운항을 시작했다.
Incheon & Hanoi Eastar Jet started
이를 기념해 당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에서
operating a flight between Incheon and
이스타항공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Hanoi after the ceremony on November 1,
‘이스타항공 인천-하노이 정기편 취항식’ 행사를
2016. The ceremony was held at Incheon
진행했다. 마찬가지로 하노이 현지 공항에서도
International Airport in the evening on the
이스타항공의 취항을 축하하는 행사를 가졌다.
day of the first flight to Hanoi with
이스타항공의 인천-하노이 노선은 11월 1일부터
presence of executives and employees of
보잉 737-800 기종을 투입해 높은 탑승률을
Eastar. Simultaneously, there was a pairing
보이며 현재까지 주 7회 운항 중에 있다. 현지
event at Hanoi Airport to celebrate the
시각 기준으로 출국편은 인천 오후 9시 20분
new route. With a Boeing
출발, 하노이 오전 12시 20분 도착이며, 복편은
737-800 as of November 1, the Incheon-
with the newly added route between
하노이 오전 1시 10분 출발, 인천 오전 7시 25분
Hanoi route is showing high occupancy
Incheon-Saipan. This year, the company
도착이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항공기 네 대를
rate while flying seven times a week. The
expanded its international routes to six
추가 도입해 최근 취항한 인천-사이판 노선에
departure time from Incheon is 21:20
destinations (Taipei, Ningbo, Fukuoka,
이어 인천-하노이 노선을 신규 취항하고, 총
(local time in Incheon) and arrives in
Quanzhou, Saipan and Hanoi).
여섯 개(타이베이, 닝보, 후쿠오카, 취앤저우,
Hanoi at 00:20 (local time in Hanoi).
An official from Eastar Jet said, “Hanoi, the
사이판, 하노이) 국제 노선을 확장했다.
The return flight flies at 01:10 on the same
capital of Vietnam, is a popular destination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는
day and arrives in Incheon at 07:45.
to enjoy the beauty of Vietnam.
베트남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인기
Eastar Jet has recently introduced four
We are happy to provide a wider range of
관광지”라며 “고객들에게 더욱 넓어진 노선
new aircrafts in order to operate a route
options for our passengers to pick
선택권을 제공하게 되었다”며 뿌듯함을 전했다.
between Incheon and Hanoi along
tourist destinations.”
December 2016
하노이 현지 공항에서 인천-하노이 정기편 취항 기념식을 가진 이스타항공 임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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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ar Family
이달의 자랑스러운 이스타항공 사우
객실승무팀 이효민 사무장 “안녕하세요. 저는 일전에 이스타항공 제주 행 비행기를 탄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날따라 컨디션이 매우 좋지 않아 공항까지 지하철을 타고 가는 동안에도 몇 번씩 내렸다 타기를 반복할 정도였습니다. 너무 좋지 않다 보니 상태가 호전될 때까지 비행 시간을 미룰까도 하다가 빨리 제주에 도착해 휴식을 취하는 편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에 무리한 비행을 감행했습니다. 그런데 우려한 대로 비행기가 이륙하자마자 상태가 점점 더 안 좋아지고 말았습니다. 결국 저는 승무원 분께 두통약을 부탁드렸습니다. 그러자 이스타항공 승무원 분이 약을 가져오시는 것은 물론이고, 제가
객실승무팀 임채림 사무장
조금이라도 편하게 쉴 수 있게 자리까지 옮겨
“안녕하세요. 친구들과 함께 한 제주도 여행을
승무원들의 모습에 덩달아 저까지 힘이 나는 것
주었습니다. 이후에도 비행 내내 여러 승무원
이스타항공과 아름다운 승무원 분들이 더욱 뜻
같았습니다. 좋은 생각은 좋은 결과를 만든다고
분들이 저를 살펴봐 주고 불편한 데는 없는지
깊게 만들어 주신 것 같아 글을 남깁니다. 다른
제주도에 도착하니 언제 그랬냐는 듯 맑게 갠
계속해서 신경을 써 주었습니다. 당시엔 너무
항공사는 몇 번 이용해 봤어도 이스타항공은
날씨에 기분 또한 맑아져 친구들과 소중한
정신없이 아픈 나머지 한 분 한 분의 성함을 미처
처음이었는데요, 인상 깊은 부분들이 아직도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의 첫
다 여쭤보지 못했지만, 신경 써 주셔서 정말
기억에 남네요. 여행 당일 비도 오고 날씨가 흐려
시작을 이스타항공과 함께 해서 참 다행이었다는
감사하단 말을 꼭 전하고 싶어 이렇게 무턱대고
기분이 좋지 않았죠. 비행기 출발이 새벽 시간인
생각이 듭니다.”
글을 남깁니다. 제주 행 이스타항공 승무원
터라 피곤한 몸을 이끌고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여러분, 정말 감사했습니다.”
공항의 다른 승객들도 저와 같은 기분인지 표정이 하나같이 좋지 않아 보였습니다. 그런데 비행기에 탑승하는 순간 조금씩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승무원 분들이 밝은 미소로 반겨 주시는 모습에 기분이 조금씩 나아지더군요. 비행기가 출발하고 안전 장비를 직접 시연해 주시는 모습과 트레이에 물을 싣고 다니며 손님
착륙이 얼마 남지 않아 창가리개를 열어
한 명 한 명에게 필요한 것은 없는지 물어보고
달란 안내를 듣지 못한 저에게 승무원 한
친절한 웃음을 건네는 모습에서 고객의 편안함과 좋은 서비스를 위해 더 분주히 움직이려는 승무원들의 노력이 엿보였습니다. 또 착륙이 얼마 남지 않아 창가리개를 열어 달란 안내를 듣지 못한 저에게 승무원 한 분이 다가와 친절한 설명과 함께 직접 가리개를 올려 주었습니다.
분이 다가와 친절한 설명과 함께 직접 가리개를 올려 주었습니다. 웃음을 잃지 않고 열심히 일하시는 승무원들의 모습에 덩달아 저까지 힘이 나는 것 같았습니다.
이렇듯 웃음을 잃지 않고 열심히 일하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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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승무팀 임효빈 승무원 “오늘 김포-제주행 10:20 비행기에서 친절한
그런 경우가 많으니 너무 속상해하지 말라는
도움을 주신 임효빈 승무원에게 꼭 감사 인사를
이야기가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이후 한 시간이
드리고 싶습니다. 처음 비행기에 올랐을 때
지났을까, 아까 당황했던 제가 걱정되었는지
뒤쪽에 서 있는데도 승객과 일일이 눈을 맞추며
잊지 않고 제 자리에 한 번 더 찾아와 여행 계획은
큰 소리로 인사해 주시는 승무원이 있어 기분
잘 짰는지 물어보며 가 볼 만한 곳도 추천해
좋은 비행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주셨습니다.
제주 도착하면 무엇을 할까 기분 좋은 고민을
그분 덕분에 제주에서 아주 좋은 시간을 보낼
하는 찰나, 렌터카를 예약하면서 면허증을
수 있었습니다. 하늘 위에서 일하느라 힘드실
놓고 온 것이 생각났고 갑작스레 당황한 나머지
텐데 감사 인사가 꼭 전달되어 조금이라도 힘이
휴대전화를 든 채 어쩔 줄을 몰라 했습니다.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자 방금 전 큰 소리로 인사를 건넸던 남자 승무원이 다가오더니 몸을 숙여 눈높이를 맞추고는 “제가 도와드릴까요?” 하며 친절하게 물어봐 주었습니다. 저는 자초지종을 설명하며 차 대여 계약금까지 입금한 상태에서 면허증을 안 가지고 왔고, 예약한 숙소인 서귀포까지 갈 방법이 없다며 걱정을 드러냈습니다. 임효빈
제주지점 정승의 파트장 “안녕하세요. 저는 원래 제주에서 9시 30분에 출발하는 이스타항공 김포 행 ZE 208편을 탈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청주 공항에 도착한 뒤
승무원은 공항에 도착하면 운전면허증을 대신하는 임시 증명서를 문자로 받는 방법이 있으니 너무 걱정 말라고 안심시켜 주었습니다.
임효빈 승무원은 공항에 도착하면 운전면허증을 대신하는 임시 증명서를 문자로 받는 방법이 있으니 너무 걱정 말라고 안심시켜 주었습니다. 그런 경우가 많으니 너무 속상해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기상 악화로 출발이 지연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제게는 그야말로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었죠. 김포공항에 도착하는 즉시 바로 출근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사정이 사정이니 만큼 저는 공항에서 발만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다른 직원분들에 비해 유난히 친절하게 저를 잘 도와주신 직원 분이 있었습니다. 정승의 파트장님이었습니다. 이 기회에 그분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제가 이스타항공의 직원 규정에 대해 잘 몰라 조심스럽지만, 칭찬 점수나 보너스 등 회사 차원에서 그분께 뭔가 꼭 보상을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에 일부러 이렇게 시간을 내어 글을 올립니다. 제주지점 정승의 파트장님 정말 감사했습니다.”
December 2016
99
History
· Establishment of EASTAR JET
2007.10
· 이스타항공 설립
2008.08
· 항공운송사업면허 취득 · Acquired air transport license (제2008-3호)
· Eastar Jet成立
· イ ースター航空設立
· 取得航空承运营业执照
· 航空運送事業免許取得
(第2008-3号)
(第2008-3号)
2008.12
st. plane delivery(B737-600NG) · 항공기(B737-600NG) 1호기 도입 ·1
2009.01
·A OC(항공운항증명) 취득
· Acquired AOC
· 取得AOC(航空承运人运行控制中心) · AOC(航空運航証明)取得
· 국내선 운항 개시(김포-제주)
· Inauguration of domestic flight(GMP-CJU)
· 通国内航线 (金浦-济州)
· 国内線の運航開始(金浦-済州)
· 항공기(B737-700NG) 도입
· Plane delivery(B737-700NG)
· 引进客机 (B737-700NG)
· 航空機(B737-700NG)の導入
2009.02
· 군산-제주 취항
· Inauguration of KUV-CJU route
· 通航群山-济州
· 群山-済州に就航
2009.06
· 청주-제주 취항
· Inauguration of CJJ-CJU route
· 通航清州-济州
· 清州-済州に就航
2009.12
· 국제선(인천-말레이시아 사라왁
· Inauguration of 1st. international
· 开通国际航线 (仁川-
· 国際線(マレー
쿠칭) 운항 개시
(Malaysia Sarawak Kuching)
· 引进1号客机 (B737-600NG)
马来西亚砂拉越古晋) 开始承运
· 航空機(B737-600NG)1号機を導入
シアサラワク州クチン) 運航開始
2010.01
· 탑승객 100만 명 돌파
· Records a million passengers
· 旅客突破100万人次
· 搭乗客100万人突破
2010.07
· 국제선 정기편 운항 개시(인천-
· Inauguration of 1st. regulation interna-
· 开始承运国际线航班 (仁川-
· 国際線定期便就航開始(仁川(インチョン)-
코타키나발루) 2010.10
·외 국 항공사 최초 중국 장자제 직항 취항
tional route(ICN-BKI)
哥打基纳巴卢)
· First foreign carrier to fly to Zhangjiajie(DYG) Inauguration of 1st.
· 外国航空公司首次直飞 中国张家界通航
コタキナバル)
· 海外航空会社として初めて張家界 直航便就航
international flights 2011.01
· 탑승객 300만 명 돌파
· Records three million passangers
· 旅客突破300万人次
· 搭乗客300万人突破
2011.07
· 인천-나리타(도쿄) 정기편 취항
· Starts ICN-NRT scheduled flights
· 仁川-成田 (东京) 航班通航
· 仁川(インチョン)-成田(東京)に定期便就航
2011.10
· 인천-방콕 정기편 취항
· Starts ICN-BKK scheduled flights
· 仁川-曼谷航班通航
· 仁川(インチョン)〜バンコク定期便就航
2011.12
· 인천-씨엠립 정기편 취항
· Starts ICN-REP scheduled flights
· 仁川-暹粒航班通航
· 仁川(インチョン)-シェムリアップ定期便就航
2012.03
· 항공기 도입(B737-800NG)
· Plane delivery(B737-800NG)
· 引进客机 (B737-800NG)
· 航空機の導入(B737-800NG)
· 탑승객 500만 명 돌파
· Records five million passengers
· 旅客突破500万人次
· 搭乗客500万人突破
· 인천-간사이(오사카) 정기편 취항
· Starts ICN-KIX scheduled flights
· 仁川-关西 (大阪) 航班通航
· 仁川(インチョン)-大阪定期便就航
2012.05
· 김포-쑹산(타이베이) 정기편 취항
· Starts GMP-TSA scheduled flights
· 金浦-松山 (台北) 航班通航
· 金浦-台北(松山)定期便就航
2013.01
· 청주-선양 정기편 취항
· Starts CJJ-SHE scheduled flights
· 清州-沈阳航班通航
· 清州(チョンジュ)-瀋陽定期便就航
2013.11
· 인천-지난 정기편 취항
· Starts ICN-TNA scheduled flights
· 仁川-济南航班通航
· 仁川(インチョン)-済南定期便就航
2013.12
· 인천-홍콩 정기편 취항
· Starts ICN-HKG scheduled flights
· 仁川-香港航班通航
· 仁川(インチョン)、香港の定期便就航
2014.02
· 탑승객 1000만 명 돌파
· Records ten million passengers
· 旅客突破1000万人次
· 搭乗客1,000万人突破
2014.07
· 청주-상하이 정기편 취항
· Stars CJJ-PVG scheduled flights
· 清州-上海航班通航
· 清州-上海定期便就航
2014.10
· 청주-옌지 정기편 취항
· Starts CJJ-YNJ scheduled flights
· 清州-延吉航班通航
· 清州(チョンジュ)-延吉定期便就航
· 청주-하얼빈 정기편 취항
· Starts CJJ-HRB scheduled flights
· 清州-哈尔滨航班通航
· 清州(チョンジュ)-ハルビン定期便就航
· 청주-다롄 정기편 취항
· Starts CJJ-DLC scheduled flights
· 清州-大连航班通航
· 清州(チョンジュ)-大連定期便就航
·자 회사 공항 여객 서비스
· Establishment of subsidiary company
· 子公司机场旅客服务
· 子会社空港旅客サービスイースターポート
2015.01
이스타포트(주) 법인 설립
EASTAR PORT(Airport passenger
(株) 法人设立 Eastar PORT
(株)法人設立
service) 2015.07
· 인천-푸껫 정기편 취항
· Starts ICN-HKT scheduled flights
· 仁川-普吉航班通航
· 仁川(インチョン)、プーケット定期便就航
2015.09
· 청주-홍콩 정기편 취항
· Starts CJJ-HKG scheduled flights
· 清州-香港航班通航
· 清州(チョンジュ)-香港定期便就航
2015.10
·제 주-방콕 정기편 취항
· Starts CJU-BKK scheduled flights
· 济州-曼谷航班通航
· 済州-バンコク定期便就航
· 부산-제주 정기편 취항
· Starts PUS-CJU scheduled flights
· 釜山-济州航班通航
· 釜山-済州定期便就航
· 부산-방콕 정기편 취항
· Starts PUS-BKK scheduled flights
· 釜山-曼谷航班通航
· 釜山-バンコク定期便就航
· 부산-오사카 정기편 취항
· Starts PUS-KIX scheduled flights
· 釜山-大阪航班通航
· 釜山-大阪定期便就航
· 인천-오키나와 정기편 취항
· Starts ICN-OKA scheduled flights
· 仁川-冲绳航班通航
· 仁川(インチョン)-沖縄定期便就航
2015.11
· 탑승객 1500만 명 돌파
· Records fifteen million passengers
· 旅客突破1500万人次
· 搭乗客1,500万人突破
2016.03
· 인천-타오위안 정기편 취항
· Starts ICN-TPE scheduled flights
· 仁川-桃园航班通航
· 仁川(インチョン)-台湾桃園国際空港定期便就航
· 청주-닝보 정기편 취항
· Starts CJJ-NGB scheduled flights
· 清州-宁波航班通航
· 清州-寧波定期便就航
2016.07
· 인천-후쿠오카 정기편 취항
· Starts ICN-FUK scheduled flights
· 仁川-福冈航班通航
· 仁川(インチョン)-福岡定期便就航
2016.08
·제 주-취앤저우 정기편 취항
· Starts CJU-JJN scheduled flights
· 济州-泉州航班通航
· 済州-泉州定期便就航
2016.10
· 인천-사이판 정기편 취항
· Starts ICN-SPN scheduled flights
· 仁川-塞班航班通航
· 仁川(インチョン)-サイパン定期便就航
2016.11
· 인천-하노이 정기편 취항
· Starts ICN-HAN schedules flights
· 仁川-河内航班通航
· 仁川(インチョン)-ハノイ定期便就航
2016.12
· 부산-코타키나발루 정기편 취항
· Starts PUS-BKI schedules flights
· 釜山-哥打基纳巴卢航班通航
· 釜山-コタキナバル定期便就航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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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te Map
하얼빈 Harbin 옌지 Yanji
선양 Shenyang
Japan
다롄 Dalian
Korea 인천 Incheon
김포(서울)Gimpo(Seoul)
도쿄 Tokyo
청주 Cheongju 군산 Gunsan
부산 Busan 오사카 Osaka
China
제주 Jeju
후쿠오카 Fukuoka
상하이 Shanghai 닝보 Ningbo
오키나와 Okinawa 취앤저우 Quanzhou 하노이 Hanoi
쑹산 Songshan 타오위안 Taoyuan
홍콩 Hong Kong
Taiwan Thailand 방콕 Bangkok
Vietnam
씨엠립 Siem Reap 사이판 Saipan
Cambodia
코타키나발루 Kota Kinabalu
Malaysia
December 2016
101
Immigration Forms
· 고객님께서 다른 나라를 방문하시려면 그 나라에서 요구하는 입국신고서를 작성하셔야 합니다.
가명으로 작성된 내용을 참고하여 방문국의 입국신고서를 작성하시면 됩니다. 입국신고서의
대만 입국신고서
Disembarkation for TAIWAN
기재 사항은 여권에 기재된 내용과 동일해야 합니다. 작성 시 궁금한 점이 있으면 승무원에게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 Passengers are required to fill in immigration forms for their destined countries.
Passengers will need to complete in the cards in accordance with the manual. Feel free to ask a flight attendant if you have any inquiries about the immigration forms. · 当您访问其他国家时,要确保填写完整入境卡。请参考范本填写入境卡,填写内容须与护照信息一
致。填写内容时若有疑问、请向工作人员咨询。 · お客様が外国へ入国する際は、その国で義務付けられている入国申告書を作成しなければなりません。 見本をご参考に入国先の入国申告書を作成してください。入国申告書の記入事項はパスポートに記載さ れている内容と同一でなければなりません。ご不明な点は近くの乗務員にお申し付けください。
❶ 성 | 姓 | 姓 ❷ 이름 | 名 | 名 ❸ 성별 | 性别 | 性別 ❹ 국적 | 国籍 | 国籍 ❺ 생년월일 | 出生日期 | 生年月日 ❻ 여권 번호 | 护照号码 | 旅券番号 ❼ 출생지 | 出生地 | 出生地 ❽ 현 주소 | 现住址 | 現住所 ❾ 직업 | 职业 | 職業 ❿ 체재 기간 중 주소 | 国内住址 | 滞在中の住所 방문 목적 | 入境事由 | 訪問目的 체재 예정 기간 | 预计滞留时间 | 滞在予定期間 항공기 편명 | 航班号 | 便名 출발지 | 出发城市 | 搭乗地 도착지 | 抵达城市 | 到着地 서명 | 签名 | 署名 비자 번호 | 签证号码 | ビザ番号 비자 발행처 | 签证签发地 | ビザの発行先
여권 발행처 | 护照签发地 | 旅券発行先 여권 발행일 | 护照签发日期| 旅券発行日 여권 만료기간 | 护照有效期 | 旅券失効日 비자 종류 | 签证种类 | ビザの種類
입국 공항명 | 入境机场名 | 入国空港名
신고 물품 소지 여부 | 携带申报物品 | 申告品所持の有無
$10,000 이상 소지 여부 | 携带$1万以上现金 | $10,000以上所持しているか 신고 물품 | 申报物品 | 申告品名
수량 | 数量 | 数量
가격 | 价格 | 価格
대한민국 입국신고서 Disembarkation for KOREA
홍콩 입국신고서
Disembarkation for HONG KONG
중국 입국신고서 Disembarkation for CHINA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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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사건, 사고 또는 긴급한 상황에 처했다면 영사콜센터(+82-2-3210-0404)를 이용하세요. 연중무휴 24시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안전한 여행을 돕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비자신청서
캄보디아 세관신고서 Customs Declaration for CAMBODIA
Visa Application for CAMBODIA
태국 입국신고서 Disembarkation for THAIAND
캄보디아 입국신고서
Disembarkation for CAMBODIA
일본 입국신고서 Disembarkation for JAPAN
December 2016
103
Immigration Forms 사이판 입국신고서 Disembarkation for SAIPAN
Z E 5 8 1 K O R E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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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igration For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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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ght Schedules 국제선 International Flights
국내선 Domestic Flights 구간
Route
편명
출발
Flight No. Departure
도착
Arrival
ZE201
06:25
07:30
ZE203
07:05
08:10
운항일 Day
구간
Route
편명
출발
도착
운항일
ZE204
08:05
09:10
ZE206
08:40
09:45
매일 Daily
ZE202
08:55
10:00
Flight No. Departure
Arrival
ZE205
08:20
09:25
ZE208
09:30
10:35
ZE207
09:45
10:50
ZE210
10:00
11:05
ZE209
10:20
11:25
ZE212
11:25
12:30
김포 제주 Gimpo Jeju
ZE211
11:10
12:15
ZE213
11:40
12:45
ZE215
13:05
14:10
매일 Daily
제주 김포 Jeju Gimpo
ZE214
12:50
13:55
ZE216
13:20
14:25
ZE218
14:45
15:50
ZE217
14:45
15:50
ZE220
14:50
15:55
ZE219
15:20
16:25
ZE256
15:10
16:15
ZE221
16:15
17:20
ZE222
17:00
18:05
ZE223
16:25
17:35
ZE224
17:55
19:00
ZE257
18:15
19:20
ZE226
18:05
19:10
ZE225
18:40
19:45
ZE234
18:35
19:40
ZE227
19:35
20:40
ZE228
2020
21:25
ZE229
19:45
20:50
ZE230
21:15
22:20
ZE235
20:10
21:15
ZE232
21:25
22:30
청주 제주 ZE701 Cheongju ZE705 Jeju
ZE703
07:55
08:55
16:55
18:00
18:00
19:00
매일 Daily
제주 청주 ZE706 Jeju ZE702 Cheongju
ZE704
군산 제주 Gunsan ZE301 Jeju
13:25
14:15
매일 Daily
제주 군산 Jeju Gunsan
부산 제주 Busan Jeju
07:30
08:20
매일 Daily
제주 부산 Jeju Busan
ZE901
ZE291
09:45
08:00
09:00
16:25
17:25
19:30
20:30
Day
화/목/토/일 Tue/Thu/Sat/Sun
매일 Daily
구간
Route
매일 Daily
인천 ZE601 나리타 Incheon ZE603/ Narita TW8201
인천 간사이 Incheon Kansai
인천 오키나와 Incheon Okinawa
ZE295
ZE291
15:50
17:10
13:30
(12월 17일~)
구간
편명
출발
Flight No. Departure
도착
Arrival
운항일 Day
구간
Route
12:10
11:10
12:50
12:45
14:20
15:00
16:40
11:30
14:00
14:15
16:20
14:15
10:55
09:40
10:55
10:05
11:25
ZE641/ 15:50 TW8291
17:20
월/화/수/목/금 Mon/Tue/Wed/Thu/Fri
ZE904
11:35
12:25
토/일 Sat/Sun
말레이시아 MALAYSIA
ZE292
07:30
08:30
월/수 Mon/Wed
코타키나발루 TW8125 18:55
07:30
08:30
목 Thu
08:05
09:00
월/수 Mon/Wed (12월 16~21일)
08:05
09:00
금 Fri (12월 16일~)
ZE292
08:35
09:30
ZE292
08:10
09:05
ZE294
11:15
12:05
ZE296
14:10
15:05
화 Tue 토/일 Sat/Sun
편명
출발
Flight No. Departure
도착
Arrival
16:30
09:30
11:30
부산 간사이 Busan Kansai
인천
ZE913
12:30
ZE913
13:30
ZE501/
운항일 Day
매일 Daily
구간
Route
출발
편명
Flight No. Departure
나리타 ZE602 인천 Narita ZE604/ Incheon TW8202
매일 Daily 토/일 Sat/Sun 월/화/목/금 Mon/Tue/Thu/Fri 수 Wed 매일 Daily 매일 Daily 목/일 Thu/Sun 월/화/수/금/토 Mon/Tue/Wed/Fri/Sat 화/토 Tue/Sat 목 Thu 매일 Daily
간사이 인천 Kansai Incheon
오키나와 인천 Okinawa Incheon
월/화/수/목/금 14:00 Mon/Tue/Wed/Thu/Fri 토/일 15:00 Sat/Sun
월/화/금 Mon/Tue/Fri
ZE501/ 19:00 Kinabalu TW8125
23:30
수/목/토/일 Wed/Thu/Sat/Sun
ZE9411 18:40
22:55
토/일 Sat/Sun
ZE644
후쿠오카 인천 TW292/ Fukuoka ZE9642 Incheon ZE642/ 간사이 부산 Kansai Busan
도착
Arrival
코타키나발루 Busan Kota
Kinabalu
ZE941
19:30 00:00 +1
화/목 Tue/Thu (12월 15일~)
ZE941
19:35 00:00 +1
월 Mon (12월 15일~)
ZE941
20:05 00:00 +1
11:50
14:30
19:50
22:20
10:55
12:55
11:55
14:00
13:00
14:55
13:50
15:55
15:10
17:20
17:30
19:05
14:50
16:50
17:20
19:45
17:30
20:05
12:00
13:30
12:25
13:45
18:20
20:15
ZE914
15:00
ZE914
16:00
12:10
매일 Daily (~12월 3일)
09:20
12:10
매일 Daily
ZE511
17:40
21:25
인천 방콕 Incheon ZE513 Bangkok
20:40 00:35+1
인천
ZE502/ Kota 00:30 Kinabalu TW8126
ZE513
20:40 01:35+1
Day
Bangkok
18:05
매일 Daily
11:40
15:00
매일 Daily
(12월 4일~)
ZE801
10:00
10:40
매일 Daily
ZE831
13:30
15:00
월/수/금 Mon/Wed/Fri
ZE891
07:25
08:40
월/수/금 Mon/Wed/Fri
ZE837 08:40
10:10
월/수/금 Mon/Wed/Fri
선양 청주 Shenyang Cheongju 연길 청주 Yanji Cheongju 닝보 청주 Ningbo Cheongju 취앤저우 제주 Quanzhou Jeju
ZE802 ZE832
16:00
19:30
월/수/금 Mon/Wed/Fri
ZE892
09:30
12:30
월/수/금 Mon/Wed/Fri
ZE838
11:00
14:00
월/수/금 Mon/Wed/Fri
ZE887/ 김포 TW8667 송산 Gimpo TW667/ Songshan ZE9887
매일 Daily
07:00
매일 Daily
ZE942
00:50
월/화/수/목/금
06:30 Mon/Tue/Wed/Thu/Fri
코타키나발루
(12월 15일~)
부산
Kota Kinabalu Busan
ZE9421 23:55 06:10 +1
토/일 Sat/Sun (12월 15일~)
매일 Daily 매일 Daily
ZE514
01:35
10:10
ZE921
18:35
21:30
방콕 인천
Bangkok ZE514
03:05
10:10
Incheon
매일 Daily
제주 방콕
Jeju ZE551 Bangkok
21:45 01:35+1
매일 Daily 매일 Daily
매일 Daily (~12월 30일)
매일 Daily (12월 31일~)
ZE512
22:25 06:20+1
매일 Daily
Bangkok ZE922 Busan
22:50 06:30+1
매일 Daily
03:05
10:05
매일 Daily
01:20
08:40
매일 Daily
16:25
21:05
매일 Daily
01:10
07:25
매일 Daily
방콕 부산
방콕 제주
Bangkok ZE552 Jeju
캄보디아 CAMBODIA 인천 씨엠립 Incheon Siem Reap
ZE521/ 20:35 00:20+1 TW8131
매일 Daily
씨엠립 인천 ZE522/ Siem Reap TW8132
Incheon
사이판 SAIPAN 인천 사이판 Incheon Saipan
ZE581
10:15
15:35
사이판 인천
매일 Daily
Saipan ZE582
매일 Daily
인천 ZE542/ Hanoi TW8122
Incheon
베트남 VIETNAM
타이완 TAIWAN 인천 타오위안 Incheon ZE881 Taoyuan
토/일 Sat/Sun 월/화/목/금 Mon/Tue/Thu/Fri 수 Wed 매일 Daily 매일 Daily 목/일 Thu/Sun 월/화/수/금/토 Mon/Tue/Wed/Fri/Sat 화/목/토 Tue/Thu/Sat
Incheon
수/금 Wed/Fri
(~12월 29일)
운항일
13:10
매일 Daily
(12월 15일~)
Busan
홍콩 인천 Hong ZE932 kong Incheon
매일 Daily
태국 THAILAND
부산 방콕
08:40
Day
월/화/수/목/금 16:35 Mon/Tue/Wed/Thu/Fri 토/일 17:30 Sat/Sun
(12월 30일~)
인천 홍콩 ZE931 Incheon Hong kong ZE931
운항일
코타키나발루
(12월 15일~)
부산
TW282/ ZE9612 ZE612/ TW8282 TW284/ ZE9614 TW284/ ZE9614 TW284/ ZE9614 ZE614/ TW8284 ZE632/ TW8272 TW272/ ZE9632 TW272/ ZE9632
TW8292
23:30
Incheon Kota
(12월 17일~)
중국 CHINA
청주 선양 Cheongju Shenyang 청주 연길 Cheongju Yanji 청주 닝보 Cheongju Ningbo 제주 취앤저우 Jeju Quanzhou
10:35
10:40
국제선 International Flights Route
11:15
ZE643
(12월 16일~)
(12월 15일~)
09:30
ZE904
부산 김포 Busan Gimpo ZE292
월/화/수/목/금 18:05 Mon/Tue/Wed/Thu/Fri
07:50 09:25
매일 Daily
ZE292
16:45
19:00
인천 ZE643 후쿠오카 Incheon TW291/ Fukuoka ZE9641
(12월 16일~)
12:40
15:55
12:50
ZE292
김포 부산 ZE293 Gimpo Busan
11:00
12:00
10:40
토/일 Sat/Sun
TW281/ ZE9611 ZE611/ TW8281 TW283/ ZE9613 TW283/ ZE9613 TW283/ ZE9613 ZE613/ TW8283 ZE631/ TW8271 TW271/ ZE9631 TW271/ ZE9631
08:40
ZE302
(12월 22일~)
도착
Arrival
일본 JAPAN
월/수/금 Mon/Wed/Fri
매일 Daily
출발
편명
Flight No. Departure
07:45
09:25
월/수/금/일 Mon/Wed/Fri/Sun
11:00
12:50
화/목/토 Tue/Thu/Sat
12:50
월/수/금/일 Mon/Wed/Fri/Sun
11:00
December 2016
타오위안 인천 Taoyuan ZE882 Incheon
ZE888/ 송산 TW8668 김포 Songshan TW668/ Gimpo ZE9888
10:25
14:10
월/수/금/일 Mon/Wed/Fri/Sun
13:50
17:25
화/목/토 Tue/Thu/Sat
17:10
월/수/금/일 Mon/Wed/Fri/Sun
13:50
인천 하노이 ZE541/ Incheon TW8121 Hanoi
21:20 00:20+1
하노이 Incheon
※ 항공기는 B737- 700/800으로 운항됩니다. ※ 항공 스케줄은 정부 인가 조건이며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스케줄 안내는 현지 시각 기준이며, +1은 출발일 다음 날 도착을 의미합니다.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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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ful Lifetime Magazine by EASTAR JET
EASTAR & WORLD 베트남·말레이시아·중국
EASTAR & STYLE : SPARKLING MUSE
The Dreamers
December 2016 | Vol. 3 | www.eastarjet.com
12
December 2016 | Vol. 3 | www.eastarjet.com
TAKE IT FREE
Welcome Aboard
겨우살이 아래서 그대의 눈동자에 키스를 editor 김정원
4
크리스마스 이브, 이런 풍경 어떨까요? 넓은
“고요한 밤, 거룩한 밤…” 합창에 이어 프랑스어로
대강당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반기는 건 맛있는
‘비쥬(Bisous)’라고 하는, 주위에 있는 이들과 서로
냄새였습니다. 다진 고기를 푸짐하게 넣어 만든
볼키스를 나누는 크리스마스 전통 인사 말입니다.
라자냐를 보자 저절로 침이 꼴깍 했습니다.
얼싸안고 토닥토닥 정겹습니다. 생전 처음 보는
속에 밤을 넣은 오리 고기 앞에는 벌써 긴 줄이
사이인데도 말이지요. 훈훈한 축하 가운데 한국
섰습니다. 김밥과 스시 접시 앞에는 생소한 음식에
친구들은 물론이고 일본, 중국, 베트남 친구들의
호기심 가득한 유럽 사람들과 낯익은 음식이
눈빛이 흔들립니다. 이런, 어쩌지? 하는 속내와
그저 반가운 이들이 북적거립니다. 레드 와인에
망설임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그때 타이 친구가
계피와 오렌지를 넣어 따뜻하게 데운 뱅쇼와
제 곁에 가만히 다가왔습니다. 아담한 체구에
크랜베리 열매를 띄운 샹그릴라가 파티의 분위기를
언제나 작은 목소리로 말하고 조용히 움직이며 세상
감미롭게 돋우는 듯합니다. 스피커에서는 한참
그렇게 선할 수 없는 미소를 짓는 그녀. “안녕, 메리
동안 ‘징글벨’과 ‘루돌프’를 찾더니만 빠른 비트의
크리스마스!” 그러고는 제 볼에 입을 맞춥니다. 한 번,
팝으로 선회합니다. 흥 많은 브라질 친구들이 근사한
두 번.12월, 세계 각국이 크리스마스 명절을 맞이하는
구르브를 선보이며 강당 한가운데를 점령합니다.
때입니다. 집에서 오붓한 시간을 만끽하기도 하지만
조용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일본 친구들은
점점 더 많은 이가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크리스마스
강당에서 가장 한적한 곳으로 조용히 이동합니다.
여행을 떠나고 있습니다.
사이좋게 모여 있던 타이 친구들은 선한 미소를
덕분에 요즘 크리스마스 풍경은 무척 이채롭습니다.
지으며 두 손 모아 손인사를 합니다. 서로 눈이
12월에도 한여름 못지않은 필리핀에서는 수영복
마주칠 때마다 말이지요. 강직한 공부벌레로
차림의 산타클로스가 여행자를 맞이합니다. 불교
명성이 자자했던 베트남 친구는 이 단체 호출이
국가인 타이나 베트남에서는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못마땅한 모양입니다. 그래도 “성탄 축하해!” 하는
트리 한편에 한 해를 마무리하는 전통 축제들로
인사말을 건네자 “너도”라고 화답합니다. 여전히
여행자를 매혹시킵니다. 이스타항공이 지난 11월
무뚝뚝한 말투지만 눈빛이 한결 부드러워집니다.
신규 취항한 베트남 하노이는 특유의 유럽 분위기에다
당시는 드라마 <대장금> 인기가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근에는 첨단 고층 건물과 쇼핑센터가 들어서서
전역에서 정점을 이룰 때였습니다. 그때에도 한류에
독특한 크리스마스 무드를 자아냅니다. 어쩌면
관심이 많았던 중국 친구들은 한국 친구들과
우리 시대의 크리스마스란 문화의 용광로 그 자체가
드라마며 연예인 이야기에 빠져 있습니다. 미국에서
아닐런지요? 다양한 문화권에서 저마다의 독특한
학교 다니다 온 타이완 친구는 저와 눈이 마주치자
생활 양식과 어우러진 전 세계인의 축제. 하지만 그
씩 웃으며 위를 향해 손짓합니다. 그러고 보니
다채로움 속에서도 변치 않는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천장 곳곳에 예쁜 나뭇가지 장식이 걸려 있습니다.
10여 년도 훨씬 전에 유럽의 한 지방 도시에서 세계
미슬토라 부르는 겨우살이 장식입니다. 미국,
각국 청춘들과 함께 한 크리스마스에도, 2016년
캐나다, 영국 등지에서는 크리스마스 때 겨우살이
12월 가족 혹은 연인과 남국의 여행지에서 함께
장식을 합니다. 불행을 막고 행운을 들인다고
하는 크리스마스에도 변치 않는 그것, 바로 감사와
합니다. 더불어 겨우살이 아래서는 누구에게나
사랑이겠지요…. 겨우살이 아래서, 사랑 가득한
입을 맞추는 것이 허용된다고들 합니다. 특히
여러분의 눈동자에 키스를 보냅니다. 부디 충만한
이성에게 그렇답니다. 그리고 그 시간이 왔습니다.
성탄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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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December 2016 | Vol. 3
EASTAR & World
어느 몽상가의 겨울 16 Via Hanoi : From the City of Lakes 이스타항공이 주 7회 하노이 운항을 시작하면서 베트남으로 향하는 길이 더욱 활짝 열렸다. ‘호수의 도시’ 하노이에서 고도의 영화를 간직한 후에와 호이안,
© Shutterstock
황금 같은 휴식이 기다리는 다낭까지,
16
베트남의 보석들을 두루 둘러보았다. 22 바람 아래의 땅 세계 3대 일몰 풍경으로 이름난 말레이시아의 보석 코타키나발루. 매혹적인 푸른 바다와 영적인 기운을 간직한 신비한 키나발루 산 그리고 이슬람 사원의 이국적인 풍광이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28 It’s Frozen! 매서운 한파가 찾아오면 모든 것이 얼어붙는 북방의 땅, 하얼빈. ‘동방의 모스크바’로 통하는 아름다운 도시는 한파마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축제로 승화했다. 세계 3대 겨울 축제로 불리는 하얼빈 빙등제의 이모저모 그리고 하얼빈 도심의 가 볼 만한 곳들까지 모두 모았다. 36 여명의 오키나와 450년 류큐왕국의 영광을 간직한 채 일본 문화를 흡수하여 아시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문화를 자랑하는 ‘동양의 하와이’. 오키나와의 아름다운 풍광과 장수의 비결을 간직한 음식 문화를 들여다본다. 42 부산야행 고단한 하루를 마친 사람의 어깨에는
© Shutterstock
시장의 따듯한 백열등 빛이 내려앉고,
2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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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 가득한 여행자 눈에는 철썩이는 파도 위에 일렁이는 달빛이 가득 담긴다. 낮보다 아름다운 부산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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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Contents
EASTAR & Style
Adieu 2016! 50 태초에 이르는 신성한 한 그릇 공양 세상에서 가장 담백한 맛, 하지만 우주를 담은 맛. 한국의 사찰 음식에 담긴 사상과 철학. 54 겨울침잠 방랑 시인 바쇼의 하이쿠와 우키요에의 겨울 풍경이 <이스타젯> 지면에 펼쳐진다. 58 Simply Holiday 성탄의 밤이 온다. 촛불을 밝히고 캐럴을 노래하는 밤. 당신의 심플 라이프를 위한 소소한 말들 그리고 크리스마스 테이블! 64 New Year’s Eve 샴페인과 축포가 터지는가 하면, 다음 해의 무사를 비는 엄숙한 기도소리도 들린다. 아시아 도시들의 연말 풍경을 모았다. 68 환상 속의 그대 인어와 도깨비, 동화 속 공주, 괴물, 마법사까지. 올겨울, 판타지가 지천이다. 70 Sparkling Muse © 김태환
58
한 해가 끝나 가는 시간 또는 찬란한 핑크빛으로 반짝이는 연인들의 시간. 한 해의 마무리를 위해 무엇으로 사랑을 전하면 좋을까. 80 Shopper’s Must Check 수많은 로드숍 앞에서 갈등하는 어번 쇼퍼를 위한 원스톱 편집숍 가이드. 93 EASTAR JET Information 12월 고객 여러분과 함께 하는 이스타항공의 새 소식과 정성스럽게 준비한 서비스 프로그램.
Cover Story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이벤트가 있는 세밑은 전 세계가 바삐 움직입니다. 무엇보다 온 세상이 반짝거립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종교와 지역을 넘어 전 세계가 반짝이는 전등과 신나는 캐럴로 들썩입니다. 이스타항공이 쉽없이 날아오르는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타이의 대도시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가까운 아시아의 대도시에서 만나는 크리스마스!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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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사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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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후 현 시라카와고 마을의 겨울 풍경입니다. editor 김태희 Courtesy of Shutterstock / Pigpr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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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2016 | Vol. 3
발행사 이스타항공(주) 발행소 전라북도 군산시 옥서면 산동길 2 (군산공항 청사 1층) 서울본부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34 양서빌딩 5층 예약 문의 1544 0080 발행인 대표이사 김정식 편집인 대외홍보실장 정낙민 매거진 EASTAR JET (월간정보간행물) 등록번호 군산, 라 00011 등록년월일 2016. 09. 27 제작사 (주)레드퍼플 06527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99길 49 삼양빌딩 3층 전화 02 6010 7891 대표 함동근 er552@naver.com 편집본부 편집이사 김정원 creamail@naver.com 편집장 김태희 remedios222@naver.com 에디터 기낙경 secilmari@naver.com
장은지 j2j7740@naver.com
김현선 6670khs@naver.com
교정교열 노경수 번역 트랜스피디아 www.transpedia.co.kr 아트 디렉터 박하나 woozzu1@naver.com 디자이너 성슬기 wally014@naver.com 사진 Circus Studio 광고·마케팅본부 총괄이사 양대식 dsycp@naver.com 광고팀장 문성호 co7085@hanmail.net 마케팅팀장 전인경 kjbihk9013@naver.com 출력 (주)새빛그래픽 인쇄 갑우문화사
<EASTAR JET>은 이스타항공(주)의 브랜드 매거진입니다. 이 책은 저작권법에 따라 보호받는 내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이용하려면 반드시 저작권자와 이스타항공(주)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 책은 기내에서 무료 배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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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물이므로 무단 전재와 무단 복제를 금지하며,
최신 주방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인덕션과 다운드라프트후드 공간활용도가 높고 주방조명의 역할도 겸하는 최적의 조합 깔끔하고 시원해진 나만의 주방을 완성합니다. 이제 요리가 즐거워집니다.
KitchenAid. For the way it’s made.
(주)GA 서울 강남구 선릉로 112길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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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리점모집 문의 1522-4857 제품구입 문의 롯데강남점 현대무역점
어느 몽상가의 겨울 editor 김태희
© Shutterstock / 말레이시아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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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와일드는 말합니다. “몽상가는 오로지 달빛으로밖에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없는 사람이다. 그리고 남은 세계를 보기 전에 여명을 보는 것이 그가 가진 형벌이다.” 살아생전 수많은 명언(또는 독설!)을 남기고 떠난 아일랜드 출신의 천재 극작가는 그렇게 또 몽상가들에게 독설을 퍼붓습니다. 그 자신,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몽상가이면서 말입니다. 좀 더 밝고 쉬운 길을 거부하고 낭만적인 달빛만 좇아 걷다 보면 때로 비틀거리기도,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기도 합니다. 한데 밝은 조명만 찾는 사람들은 알 수 없는 많은 세계가 몽상가들에게 펼쳐집니다. 베트남의 고도 후에와 호이안, 류큐왕국의 흔적이 남아 있는 오키나와에서 사라진 옛 왕국의 꿈을 만나고, 초현실의 일몰 풍경을 자랑하는 코타키나발루의 푸른 바다 앞에서 잠시 현실을 잊어 보렵니다. 하얼빈의 빙등제는 이 모든 초현실 꿈의 완결판과 같습니다. 따뜻한 봄이 오면 흔적도 없이 녹아 없어지는 일장춘몽(一場春夢)일지언정 가슴속에 영원히 박제하고 싶은 한겨울 밤의 꿈입니다. 영화 <몽상가들>조차 “꿈꾸는 것도 좋지만 언젠가는 깨어나야 해”라고 말합니다만, 유독 많은 일이 생긴 2016년을 등지는 한 해의 마지막이자 겨울의 초입, 우리는 몽상가가 되어야 합니다. 아니,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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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이 주 7회 하노이 운항을 시작하면서 베트남으로 향하는 길이 더욱 활짝 열렸습니다.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는 천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고도이면서 ‘동방의 파리’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유독 그림 같은 호수가 많아 예부터 ‘호수의 도시’라고도 불리곤 했습니다. 아침부터 열리는 꽃 시장의 싱그러운 향기, 쌀국수 퍼(Pho)의 구수한 냄새, 시클로와 자전거, 오토바이의 경적 소리 사이로 고대 왕조와 식민지 시대 유산들을 감상하며 하노이의 시간을 만끽했다면, 이제 베트남의 좀 더 깊숙한 곳으로 들어갈 차례입니다. 옛 왕조의 흥망성쇠를 간직한 후에와 호이안에서 베트남의 역사를, 백사장의 낙조와 함께 럭셔리 리조트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다낭에서 꿀맛 같은 휴식을 만나 보세요. 베트남이 더욱 가까워집니다. editor 김태희
이른 아침 하롱베이 풍경.
December 2016
17
1
황릉을 남겼다. 후에의 랜드마크는 단연 후에 왕궁 터다. 얇고
Heritage
2
넓은 향(香) 강, 베트남 식으로 부르면 흐엉 강이
Discovery
도시의 중심을 가르며 흐르는 가운데 강변 북쪽 지역에 자리한 완벽한 정사각형 왕궁 터는 45도
HUE
각도로 남서쪽을 바라보는 모양새다. 자금성을 본떠 똑같이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영어권
마지막 황제의 꿈과
사람들에겐 시타델, 즉 성채로 더 유명한 가장
눈물이 서린 고도(古都) 3
4
18
베트남 중부에 자리한 후에의 왕궁과 황릉이
등 열강들과 전쟁을 치르며 상당 부분 파괴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건 1993년의
소실되었으나, 이후 천천히 복원 작업이 진행되고
일이다. 고도(古都)라고 하지만, 지금의 후에를
있다. 완벽한 옛 모습을 볼 순 없지만 조금은 낡고
만든 응우옌 왕조가 이곳을 수도로 정하고 터를
곳곳에 터만 남은 황량한 모습이 마지막 황제
잡은 시기는 1802년부터 1945년으로 그리
바오다이의 꿈과 눈물, 희망과 좌절을 생생하게
오래되지 않았다. 한 세기 반 정도 비교적 짧은 시기
전해 준다. 적의 침략을 막기 위한 해자를 지나
역사에 등장했다 사라졌지만, 그동안 무려 13명의
두툼한 석벽으로 둘러싸인 성채 정문 응오몬을
황제가 통치하며 강력한 중앙집권제를 완성했고,
지나면 본격적으로 왕궁 터를 둘러보게 된다.
그에 걸맞게 놀랍도록 웅장하고 아름다운 왕궁과
황제의 즉위식이나 사신 접대 등의 행사를 치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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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볼거리이자 최고의 관광지다. 프랑스, 미국
5
정전 디엔타이호아, 정원이 아름다운 뜨껌탄 등이
가장 유명한데 응우옌 왕조의 두 번째 황제 민망이
볼거리가 풍부하다. 호이안의 최대 관광지는 복고
볼거리다. 뜨껌탄 역시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의
잠든 이곳은 정문만 세 개가 있을 정도로 규모가
분위기가 가득한 구시가지인데, 1999년 유네스코
폭격으로 크게 훼손되었지만 이후 몇몇 건물과
어마어마해 궁을 둘러보는 느낌이다. 전각들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1593년 일본인들이
정원을 겨우 복원해 놓았다. 이 밖에 대대로
더불어 초승달 모양의 호수, 연못 등이 상당히
세워 일본교라 부르는 붉은색 다리 내원교는 도시의
황후들의 거주지였던 꿍디엔토, 1821년 민망
아름답다. 흐엉 강변에 자리한 티엔무 사원도
랜드마크. 이 밖에 베트남 속 중국인의 생활 모습을
황제가 모후의 휴양을 위해 지었다는 꿍쯔엉산 등이
후에의 대표 관광지다. 경내에 서 있는 팔각형 7층
볼 수 있는 쩐가 사당, 과거 무역으로 큰돈을 번
왕궁의 주요 볼거리. 붉은색, 노란색이 중심이 되어
석탑, 소나무 숲과 작은 정자 등이 볼거리다.
부유한 상인들이 살던 2층짜리 풍흥 고가(古家)
화려한 색채와 장식을 자랑하는 가운데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많아 천천히 걷다 보면 두 시간이 훌쩍
HOI AN 훌륭하게 보존된 고대 무역항
지난다.
등이 많이 찾는 관광지다. 특히 풍흥 고가는 당대의 무역 도시답게 일본, 중국, 베트남 양식이 고루 섞인 독특한 건축, 인테리어 양식을 보여 준다. 이 밖에
후에 왕조의 흥망성쇠를 좀 더 자세히 보고 싶다면,
많은 것이 파괴되고 사라진 후에와 달리
무역도자기박물관, 호이안역사문화박물관에서 옛
후에궁정박물관을 찾아가자. 1200제곱미터의
15세기에서 19세기에 융성한 이 동중국해 해상
무역항의 역사와 문화를 자세히 만나 보자.
드넓은 공간에 왕실에서 사용한 화려한 가구와
무역 중개지는 상당히 훌륭하게 보존된 사례로
도자기, 옷과 장신구, 그림 등을 둘러보노라면
손꼽힌다. 다낭에서 남쪽으로 30킬로미터 거리에
프랑스 식민 통치의 영향으로 유럽식 건축 양식이
응우옌 왕실의 생활상이 생생하게 다가온다.
있어 다낭을 찾는 한국인이 많이 들르는 곳이다.
돋보인다. 2 고도의 향기가 느껴지는 호이안 건축 사원을
다음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후에를
전쟁으로 얼룩진 근현대사를 지닌 베트남에서
빛내 주는 황릉들을 둘러볼 차례. 신시가지에서
유일하게 훼손되지 않고 현존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14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자리한 민망 황제릉이
그만큼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가 융합된 독특한
December 2016
1 응우옌 왕조 후기에 통치한 카이딘 황제능 내부.
두 여인이 걸어가고 있다. 3 해 질 녘 호이안의 거리는 사람들로 활기가 넘친다. 4 호이안의 랜드마크 내원교. 5 후에의 화려한 황궁을 걷는 여인들의 아오자이 자락이 태양 아래 눈부시게 흩날린다.
19
반얀트리 랑코 라군 풀빌라
레스토랑뿐 아니라 전 세계 최고급 리조트가
Luxury
앞 다퉈 늘어선 모습만으로도 장관을 이룬다.
Meets
세계적인 반얀트리 호텔앤리조트 그룹의 반얀트리
Relaxation
랑코와 앙사나 랑코 역시 다낭을 구성하는 최고의 럭셔리 리조트로 빛나는 휴식의 시간을
DANANG
선사한다. 웅장한 쯔엉선 산맥과 청정 자연 환경에 둘러싸여 진정한 휴식과 각종
휴식 그리고 설렘
엔터테인먼트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 반얀트리
반얀트리 랑코 웨딩
20
수년 전부터 한국인들에게 동남아 최고의 휴양
랑코는 라군 풀빌라와 비치 풀빌라, 시뷰 힐
도시로 각광받는 곳이 다낭이다. 베트남 중부
풀빌라를 비롯해 프라이빗 웨딩을 꿈꾸는 신랑
지역 최대 상업 도시인 다낭은 남북으로 길게
신부를 위한 예식장도 마련되어 있다. 앙사나
뻗은 25킬로미터 길이의 백사장이 유명하다.
랑코는 럭셔리한 스파와 스위트룸, 바다를 바라보며
미국 <포브스>지가 선정한 세계 6대 해변에
야외에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뭄바 등이
당당히 이름을 올렸으니, 아시아에서 가장
들어서 있다. 라구나 랑코 리조트 안에는 전설의
길다는 백사장을 따라 이국적인 야자수와 해산물
PGA 골퍼 닉 팔도가 고안한 18홀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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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얀트리 호텔앤리조트 그룹
앙사나 랑코 원베드룸 스위트
Eastar
Jet
다낭 시의 상징 용교(드래곤 브리지)
챔피언십 골프 코스도 있다.
오행산, 베트남 말로 응우한선은 거대한 화강암과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특별한 연말연시 휴가를
대리석 산 다섯 개가 한데 모인 곳으로 거대한
보내려는 이들을 위한 이벤트가 다채롭게 마련되어
동굴과 그 안에 모신 제단과 불상, 불교 사원과 탑
있다. 크리스마스이브 투쿠안에서는 크리스마스
등 볼거리가 많고 정상의 전망대 역시 다낭 시내가
캐럴 합창 공연과 함께 간단한 음료와 다과를 즐길
한눈에 들어와 장관을 이룬다. 해발 1487미터
수 있다. 12월 31일 저녁 반얀트리는 투쿠안,
높이의 바나 산에 마련된 프랑스 상류층의 휴양지
앙사나는 뭄바에서 카운트다운 이벤트를 진행하며
바나힐은 케이블카를 타고 둘러볼 수 있다. 프랑스
연말 축제 분위기를 돋울 예정. 이 밖에
고성을 본뜬 테마파크가 들어서 있다.
다낭 응우한선의 불교 사원 해안가의 그림 같은 일몰
리조트 내 레스토랑에서 크리스마스와 새해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다낭의 가 볼 만한 곳들 베트남에서 가장 큰 해수 관음상이 서 있는 린응사는 거대한 용 두 마리가 맞이하는 계단을 올라 일주문을 넘으면 탁 트인 선짜 반도의 바다와 다낭 시내가 한눈에 펼쳐진다.
December 2016
이스타항공 하노이 운항 스케줄 구간
편명
출발
도착
운항일
인천 하노이
ZE541 TW8121
21:20
00:20+1
매일
하노이 인천
ZE542 TW8122
01:10
07:25
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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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특선 메뉴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시즌
항공 스케줄은 정부 인가 조건이며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현지 시각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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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ar & World
Kota Kinabalu
바람 아래의 땅 은신처라고 했다. 또 누군가는 치유의 섬이라고 한다. 바다를 건널 일이 많던 뱃사람들은 태풍의 눈을 피해 이곳으로 숨어들었다. 우연히 찾아든 처녀섬엔 눈 밑에서 차오르는 경이로운 일몰이 있었다. 그들은 이곳을 ‘바람 아래의 땅’이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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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장은지 cooperation 말레이시아관광청
코타키나발루에서 유명한 랜드마크인 이슬람사원 ‘리카스 시립 모스크’. 파란 돔을 강조하여 블루 모스크라고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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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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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받지 않았다. 뱃사람들이 ‘바람 아래의 땅’이라
겪어 온 것은 아니다. 19세기 후반 보르네오 북부가
미풍이 하얀 모래를 간질이고 하늘은 커튼같이
이름 붙인 것은 비약이 아니었나 보다. 세상의 바람,
영국령이 되면서 키나발루 산 기슭에 위치한
나불거린다. 일몰이 시작되면 하늘은 점점이 꽃물로
파도와는 동떨어진 외딴 세계에 뚝 하고 떨어진
마을은 목재, 고무 등의 천연 자원이 수탈되는
번져 간다.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가만히 황홀경에
기분을 하염없이 만끽해 본다.
수난을 겪었고, 제2차 세계대전 말기에 호주군과
빠진다. 무릇 여행지에 당도하는 순간이면 위 속을
동말레이시아 보르네오 섬 북동쪽에 위치한
일본군의 격전지가 되어 폐허가 되기도 했다. 또한
충동질하는 배고픔도 잊고 언제까지나 이렇게 있을
사바(Sabah) 주의 주도 코타키나발루. 옛 이름은
코타키나발루는 아피아피(Api Api)라고 불리기도
수 있겠다는 환상에 빠진다. 코타키나발루는 태풍
제셀톤(Jesselton)이다. 이마저도 묘령의 여인같이
했는데, 아피(Api)는 불을 뜻하는 것으로 해적들에
궤도 아래쪽에 위치해 지진이나 자연 재해의 영향을
매혹적으로 들리지만, 그녀가 늘 아름다운 일만
의해 자주 화염에 싸이면서 이름 붙었다는 속설도
코타키나발루 어느 곳에서도 일몰이 연출하는 장관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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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낙원이 있다면 이곳이 아닐까 싶다. 향기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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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5미터로 동남아시아 최고봉을 자랑하는 키나발루 산.
덩굴식물에 기생하는 기생식물로 파리를 유인하기
이야기를 듣고 다시 주위를 보니 전에 보이지 않던
위해 악취를 풍긴다. 조금은 떨린 마음으로 산을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곡괭이 모양의 파도는
내려간다.
가까이 있는 것들을 앗아 가더니 멀리 있는 것을
달콤한 블루 모스크 말레이시아의 국교는
데려다 놓고, 매 한자리에 있던 돌부리는 몇 번이나
이슬람교다. 블루 모스크라 부르기도 하는 이슬람
걷어차이고 몇 번이나 둥그러진다. 눈 시린 일 따윈
사원 리카스 모스크는 코타키나발루를 찾은
없을 것만 같은데 매 순간이 일렁임이고 나부낌임을
관광객들이 빼놓지 않고 방문하는 곳이다. 사원
깨닫는다. 이제 환상은 훌훌 날아가고 조금 더
주변을 해자로 조성하여 블루 모스크가 잔잔한
마음이 가 닿는다.
수면에 떠 있는 듯 몽환적이고 신성한 느낌이 든다.
영혼들의 안식처 해발 4095미터, 동남아 최고봉인
하늘과 해수의 경계에 번듯이 선 사원은 완벽한
키나발루 산이다. 키나발루라는 말은 이곳
조형미를 선사하여 이슬람 건축 양식의 아름다움을
토착민 카다잔 족의 정신적 고향 아키나발루에서
한껏 탐미할 수 있다. 코타키나발루의 하늘을 닮아
유래하는데, 이는 ‘죽은 자가 존경받는 곳’이라는
오묘한 파란색 돔과 네 개의 첨탑, 백색과 크림색
뜻이다. 카다잔 족은 사람이 죽으면 키나발루 산
외벽과 이슬람 양식의 절묘한 어우러짐. 눈으로
꼭대기에서 새로운 삶을 산다고 믿었다. 뾰족한
맛을 느낄 수 있다면 아주 달콤할 것 같다.
꼭대기에는 수많은 영혼이 서려 있는 듯 기백과
필리핀 마켓의 낮 코타키나발루 시내에 위치한
숭고함이 느껴진다. 키나발루 산은 화강암으로
필리핀 마켓은 코타키나발루로 이주한 필리핀
이루어진 오래된 지괴다. 우거진 원시림을 배회하다
사람들이 생계를 해결하기 위해 가지고 있던
보면 희귀한 동식물의 서식지도 종종 만난다.
물건을 하나 둘씩 팔면서 자연스레 형성되었다.
고지대에는 침엽수와 고산식물이, 밀림의 낮은
각종 수공예품이나 손으로 깎아 만든 목각 인형,
지대에는 지름이 최대 90센티미터에 달하는 세계
진주, 호안석, 인조 다이아몬드 등을 저렴한
최대의 식물 라플레시아가 서식한다. 포도과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좌판이 길게 늘어서 있는데
December 2016
필리핀 마켓. 코티키나발루의 도심 좌판에서 식재료를 판매하는 상인.
© 말레이시아 관광청
있다. 지금의 모습으로선 상상하기 힘든 일이지만,
코타키나발루에 거주하는 원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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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레이시아 관광청
카다잔 몬소피아드 빌리지에서 만날 수 있는 카다잔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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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국립공원의 가야 밀림에는 갖가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공예품뿐 아니라 코끝을 자극하는 향기로운
힘들지만 야시장에서는 시력과 청력이 높아지는
위치한 가장 작은 섬으로 일반 관광객에게 가장
열대과일과 먹거리도 가득하다. 알아듣긴
느낌이다. 멀리 있는 음식에도 정확한 초점이
많이 알려져 있다. 말레이시아어로 사피(Sapi)는
어렵지만 과일 한 조각을 건네는 손이 먹어 보라는
잡히고, 귓등을 맴도는 이야기 소리도 뾰족하게
‘소’라는 의미이며, 가야 섬과 사피 섬 사이 불어오는
부추김 같다. 거저 주는 시식용이지만 숭덩숭덩
들린달까. 이슬람교가 국교인 만큼 노점에서도
바람이 두 개의 섬 암벽에 부딪혀 소 울음소리를
큼직하게 썰어 주는 모습에서 상인들의 넉넉한
이슬람교도가 먹을 수 있는 식재료와 조리법으로
낸다 하여 사피 섬이라 부른다. 선착장을 중심으로
마음이 느껴진다. 거절 말고 꼭 먹어 봐야 하는
만든 요리임을 인증하는 할랄(Halal) 마크가
한쪽은 열대어와 산호초가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것이 두리안이다. 냄새는 견디기 힘들지만 입에
심심치 않게 보인다. 필리핀 마켓 입구에서 조금만
있어 스노클링을 즐기는 관광객이 적지 않다.
넣는 순간 천국이 열린다. 그 맛에 냉큼 샀다가는
들어가면 시푸드를 판매하는 노천 식당이 나온다.
마누칸 섬은 숙박 시설과 갖가지 유락 시설이 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따가운 눈총을 받을 수
주로 말레이시아 현지인들이 방문하는데 생선,
갖추어져 있다. 수심이 얕은 해안선까지 잘 보존된
있으니 주의하자.
로브스터, 새우, 오징어 등을 숯불에 구워 낸다.
산호초는 특히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필리핀 마켓의 밤 날이 저물면 아드레날린이
맛보다야 선선하고 왁자지껄한 노천에 앉아
치솟듯 시장 거리는 금세 흥취가 오른다. 설명하긴
사람들 구경하는 재미로 먹는 게 야시장의 묘미 아니겠는가. 낯선 자유는 여행객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툰구 압둘 라만 해양국립공원 코타키나발루의
이스타항공 코타키나발루 운항 스케줄 구간
편명
출발
도착
운항일
인천 코타키나발루
ZE501 TW8125
18:55
23:30
월/화/금
19:00
23:30
수/목/토/일
코타키나발루 인천
ZE502 TW8126
00:30
07:00
매일
22:55
토/일 (12월 15일~)
해상국립공원에는 다섯 개의 크고 작은 섬이 있는데 그중 여행객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섬은 가야, 사피 그리고 마누칸 섬이다. 가야 섬은
부산 코타키나발루
해양국립공원 다섯 개 섬 가운데 가장 큰 섬으로, 앞쪽에는 자유로이 형성된 수상 가옥에서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곳은 아직 사람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많아 밀림 속을 탐험하다 보면 갖가지 다양한 동식물을 볼 수 있는 해양국립공원 내 밀림.
December 2016
동식물을 만난다. 사피 섬은 가야 섬 바로 옆에
코타키나발루 부산
ZE9411
18:40
ZE941
19:30
화/목 00:00+1 (12월 15일~)
ZE941
19:35
월 00:00+1 (12월 15일~)
ZE941
20:05
수/금 00:00+1 (12월 15일~)
ZE942
00:50
06:30
월/화/수/목/금 (12월 15일~)
ZE9421
23:55
06:10+1
토/일 (12월 15일~)
항공 스케줄은 정부 인가 조건이며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현지 시각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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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ar & World
Harbin
It’s Frozen! 한 해가 시작되면 하얼빈 도심에 엘사 여왕이 행차한다. 늘 그렇듯 그녀의 손길 아래 세상이 얼어붙는다. 숨 막히게 아름답고 서늘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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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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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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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숨을 멈춘다. 아니, 얼어붙는다. 마법의
때문에 하얼빈의 별명은 ‘동방의 모스크바’. 특히
함께 세계 3대 겨울 축제로 손꼽힌다. 일본,
휘파람이 이곳을 지나간 걸까. 하지만 그 풍경은
도시의 상징으로 통하는 성 소피아 성당의 붉은
캐나다와 마찬가지로 중국인들은 매서운 추위에
소금기둥이 된 롯의 아내처럼 처연한 비극보단
벽돌과 둥근 모스크에 흰 눈이 내려앉으면 이곳이
숨지 않고 정면 돌파를 택한 모양이다.
신나는 디즈니 영화의 한 장면같이 심장이
러시아의 붉은광장인지 중국의 하얼빈인지, 묘한
빙등제는 중국인들이 그들의 약점을 어떻게
쿵쾅거리는 설렘이 담겨 있다.
감정과 함께 인지 부조화가 일어나고 만다.
장점으로 승화하는지 보여 주는 상징과도 같으니,
지도상으로 함경도 북쪽 지방 헤이룽장 성의
한겨울의 인지 부조화는 도심 한복판 성 소피아
1월 평균 기온 영하 20도, 최저 영하 40도의
성도지만 한겨울이면 영하 40도 언저리까지
성당 앞에서만 일어나지 않는다. 베이징 북쪽에
추위마저 비상하는 하얼빈의 기상을 얼려 버릴 순
수은주가 내려가는 무자비한 추위가 지배하는 곳.
있어야 할 만리장성, 산시 성에 있어야 할 진시황의
없었던 모양이다.
한줄기 겨울바람은 북방 도시 하얼빈의 모든 것을
병마용뿐 아니라 지구 반대편 유럽에 있어야 할
이 차갑고도 뜨거운 열기를 자랑하는 빙등제의
얼려 버린다. 그저 ‘춥다’는 표현으로는 어림없는,
파르테논 신전과 콜로세움, 에펠 탑이 한자리에
역사는 196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모든 것의
그 어떤 말로도 이 차가움을 형언할 수 없다.
모인다. 엘사의 손길을 받아 꽁꽁 언 모습으로
시작은 1미터가 넘는 두께로 얼어 버리는 쑹화 강의
하얼빈은 이 극한의 날씨 때문에 오랜 세월 쑹화
엉뚱한 곳에 옮겨진 세기의 건축물이라니. 이렇듯
얼음이다. 길이가 1960킬로미터에 이르는, 헤이룽
강변의 작고 조용한 어촌 마을일 뿐이었다. 지금의
겨울 하얼빈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얼음’이다.
강 최대 지류인 이 강은 직접 보면 서울의 한강과
큰 도시로 변모한 것은 20세기 초반 제정러시아가
하얼빈 국제 빙설제 또는 하얼빈 빙등제로 통하는
스케일이 비슷하다. 세계적인 도시를 가로지르는
만주 정복을 위한 발판으로 이곳에 둥칭 철도를
세계적인 얼음 축제는 크게 세 곳에서 펼쳐진다.
유명한 강들이 직접 보면 그 폭이 매우 좁아 놀라는
부설하면서부터. 이후 하얼빈은 갑자기 인근 상업과
쑹화 강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섬 태양도(太陽島),
서울 사람들에게 1킬로미터 정도의 강폭은 낯설어
교통의 요지로 크게 발전하기 시작했고, 러시아와
중국말로 타이양다오와 자오린 공원 그리고 하얼빈
뵈지 않는다. 옛날부터 이 쑹화 강이 단단하게
유럽, 중국의 문화가 혼재된, 세계 어디에도 없는
빙설대세계 지역까지. 꼭 이 세 곳이 아니어도
얼어붙으면 하얼빈 사람들은 이를 이용해 다양한
독특한 문화 향기를 지닌 도시가 되었다. 당시
이국적인 러시아풍 도시 곳곳에 얼음 조각이
예술을 펼쳐 왔으니 그중 대표적인 것이 이른바
제정러시아는 하얼빈을 남의 땅이라 여기지 않고
들어서고 먹거리와 기념품을 판매하는 노점이
빙등(氷燈), 즉 얼음 등불이었고 이 빙등 예술이
그들의 문화를 도시 곳곳에 아로새겼다. 지금까지
거리를 메운다. 이 거대한 얼음 쇼는 흔히 일본
발전하면서 1963년부터 빙등 전시회가 열리기
고스란히 남아 있는 러시아의 건축, 문화 흔적
삿포로의 눈 축제, 캐나다 퀘벡의 윈터 카니발과
시작했다. 그 후 1983년 홍콩에서 방문한 관리들이
December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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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친숙해졌다. 안중근 의사의 생전 모습과
랜드마크뿐만 아니라 영화와 에니메이션의 인기
용기를 얻고 축제를 추진, 1985년 1월 5일 자오린
일대기, 관련 유물이 꼼꼼하게 전시되어 있고 복도
캐릭터나 동식물까지 얼음으로 구현하는데,
공원에서 제1회 하얼빈 빙설제를 개최한다. 이후
끝 통유리에 서면 저격 장소가 코앞에 보인다.
표현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궁금증을 자아낼
빙설제는 단순한 얼음 조각 전시를 넘어 다양한
빙설제를 찾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자오린 공원과
만큼 다채롭다. 축제가 한창이면 아이들은 초대형
부설 행사와 스포츠 대회, 전시 등을 결합하면서
함께 하얼빈 역을 찾는다.
얼음 조각 위에서 썰매를 즐기느라 여념이 없고,
크게 발전했다.
자오린 공원 외에 타이양다오 공원은 쑹화 강변
어른들은 두 눈 반짝이며 사진을 찍느라
특히 빙설제의 한 축인 자오린 공원은 중국 항일
북쪽에 자리한 거대한 섬. 날씨가 따뜻한 계절엔
정신이 없다.
전쟁의 영웅 리자오린을 기리는 공원이지만,
하얼빈 시민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거대한 위락
꽁꽁 언 손이 조금이나마 쉴 수 있는 하얼빈의 짧은
우리에겐 안중근 의사의 혼이 담긴 하얼빈의 2대
시설이자 대표적인 시민 공원이다. 이 공원과
낮이 끝나고 깊은 어둠이 내려앉으면 또 다른 세상이
명소 중 하나다. 안중근 의사는 조국이 독립하는
함께 오직 빙설제를 위해 타이양다오 근방에 지은
펼쳐진다. 깜빡깜빡, 얼음 조각들 안에서 하나 둘
그날까지 자신을 이곳에 묻어 달라는 유언을
‘빙설대세계(氷雪大世界)’는 75만 제곱미터라는
조명을 밝혀 나가면 엘사의 희뿌연 얼음나라는
남겼다고 한다. 다른 한 곳은 바로 하얼빈 역이다.
어마어마한 부지에 초대형 얼음 조각이 줄 지어
어느덧 휘황찬란한 무지갯빛 옷으로 갈아입고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역사적인 장소. 거대한
전시되며, 하얼빈 빙설제의 밤을 뜨겁게 밝히는
새로운 밤의 축제를 준비한다. 빠르게 움직이지만
역사 중앙 출입구 바로 왼쪽, 눈에 잘 들어오는
메인 행사장이다. 앞에서 말한 만리장성과
우아한 자태를 잃지 않는 왈츠의 선율처럼 민첩하고
곳에 ‘안중근의사기념관’이 들어서면서 우리에게
콜로세움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세계 여러 도시의
부드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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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시회에 크게 감탄하자 하얼빈 시 당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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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의 또 다른 별명인 ‘동방의 파리’가 무슨
도시의 밤을 밝힌다. 머리가 아찔해지는 초고속
뜻인지 알게 된다. 페인트가 벗겨진 옛 건물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에 오르면 하얼빈 시내가
아련한 향수를 자극하고, 골동품상과 예쁜 카페,
360도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탑의 맨 꼭대기 층
삼삼오오 모여 바둑을 두는 어르신들의 풍경이
카페를 지나 철제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만나는
한폭의 평화로운 수채화 같다.
➊ 도심의 랜드마크, 성 소피아 성당 1907년에
중국 스타일의 기복관은 용탑의 백미다. 부처님과
➍ 하얼빈의 명동, 중앙대가 하얼빈의 중심지로
지은 비잔틴 양식의 성당. 초록색 돔 지붕과
4대 성인을 모시고 기도를 올리는 사당인데
서울의 명동 같은 곳이다. 유니클로와 스타벅스,
황금색 첨탑, 붉은색 벽돌은 누가 뭐래도 러시아
룰렛판을 돌려 전생을 맞히는 식의 깨알 같은
한류스타의 초대형 입간판들이 소리 없는 아우성을
스타일의 전형이다. ‘동방의 모스크바’ 하얼빈의
오락거리도 마련되어 있다.
치는 이 거리에 왔다면 110년 전통의 꿔바로우
랜드마크이자 얼굴마담인 이 유명한 성당을 보지
➌ ‘동방의 파리’ 백년식사 지역 하얼빈에서
식당 ‘라오추지아(老厨家)’에서 안중근 의사가 거사
않고 하얼빈을 돌아 나오는 사람은 없다고 해도
서울의 북촌, 삼청동 같은 느낌을 간직한
전 마지막으로 먹었다는 꿔바로우를 먹어 보자.
과언이 아니다. 은은한 조명이 하나 둘 켜지는
우아한 곳이다. 도심 동북쪽 외곽 지역에 자리한
이제 우리에게도 익숙한 이름인 이 찹쌀탕수육을
야경의 명성도 높다. 밤이면 성당 앞 광장은 밤마실
도외구(道外區) 백년식사 지역은 중국의 혁명 영웅
먹었다면 거리로 나와 후식으로 역시 110년 역사를
나온 시민들과 뛰어노는 아이들, 관광객과 상인들로
양정우(楊靖宇)를 기념하여 정우가(靖宇街) 또는
자랑하는 연유 맛 마디얼 아이스바를 즐겨 보자.
북적이다.
도외정우가라고 부른다. 100년 전 중화 바로크
연유보다 달지 않고 담백하며 부드러운 맛이
➋ 드래곤 타워, 용탑(龍塔) 336미터의 초고층
양식 고건축물이 늘어선 몇 개의 골목을 걷다 보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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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용 철탑은 서울의 남산타워처럼 어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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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Frozen! 한 해가 시작되면 하얼빈 도심에 엘사 여왕이 행차한다. 늘 그렇듯 그녀의 손길 아래 세상이 얼어붙는다. 숨 막히게 아름답고 서늘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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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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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숨을 멈춘다. 아니, 얼어붙는다. 마법의
때문에 하얼빈의 별명은 ‘동방의 모스크바’. 특히
함께 세계 3대 겨울 축제로 손꼽힌다. 일본,
휘파람이 이곳을 지나간 걸까. 하지만 그 풍경은
도시의 상징으로 통하는 성 소피아 성당의 붉은
캐나다와 마찬가지로 중국인들은 매서운 추위에
소금기둥이 된 롯의 아내처럼 처연한 비극보단
벽돌과 둥근 모스크에 흰 눈이 내려앉으면 이곳이
숨지 않고 정면 돌파를 택한 모양이다.
신나는 디즈니 영화의 한 장면같이 심장이
러시아의 붉은광장인지 중국의 하얼빈인지, 묘한
빙등제는 중국인들이 그들의 약점을 어떻게
쿵쾅거리는 설렘이 담겨 있다.
감정과 함께 인지 부조화가 일어나고 만다.
장점으로 승화하는지 보여 주는 상징과도 같으니,
지도상으로 함경도 북쪽 지방 헤이룽장 성의
한겨울의 인지 부조화는 도심 한복판 성 소피아
1월 평균 기온 영하 20도, 최저 영하 40도의
성도지만 한겨울이면 영하 40도 언저리까지
성당 앞에서만 일어나지 않는다. 베이징 북쪽에
추위마저 비상하는 하얼빈의 기상을 얼려 버릴 순
수은주가 내려가는 무자비한 추위가 지배하는 곳.
있어야 할 만리장성, 산시 성에 있어야 할 진시황의
없었던 모양이다.
한줄기 겨울바람은 북방 도시 하얼빈의 모든 것을
병마용뿐 아니라 지구 반대편 유럽에 있어야 할
이 차갑고도 뜨거운 열기를 자랑하는 빙등제의
얼려 버린다. 그저 ‘춥다’는 표현으로는 어림없는,
파르테논 신전과 콜로세움, 에펠 탑이 한자리에
역사는 196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모든 것의
그 어떤 말로도 이 차가움을 형언할 수 없다.
모인다. 엘사의 손길을 받아 꽁꽁 언 모습으로
시작은 1미터가 넘는 두께로 얼어 버리는 쑹화 강의
하얼빈은 이 극한의 날씨 때문에 오랜 세월 쑹화
엉뚱한 곳에 옮겨진 세기의 건축물이라니. 이렇듯
얼음이다. 길이가 1960킬로미터에 이르는, 헤이룽
강변의 작고 조용한 어촌 마을일 뿐이었다. 지금의
겨울 하얼빈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얼음’이다.
강 최대 지류인 이 강은 직접 보면 서울의 한강과
큰 도시로 변모한 것은 20세기 초반 제정러시아가
하얼빈 국제 빙설제 또는 하얼빈 빙등제로 통하는
스케일이 비슷하다. 세계적인 도시를 가로지르는
만주 정복을 위한 발판으로 이곳에 둥칭 철도를
세계적인 얼음 축제는 크게 세 곳에서 펼쳐진다.
유명한 강들이 직접 보면 그 폭이 매우 좁아 놀라는
부설하면서부터. 이후 하얼빈은 갑자기 인근 상업과
쑹화 강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섬 태양도(太陽島),
서울 사람들에게 1킬로미터 정도의 강폭은 낯설어
교통의 요지로 크게 발전하기 시작했고, 러시아와
중국말로 타이양다오와 자오린 공원 그리고 하얼빈
뵈지 않는다. 옛날부터 이 쑹화 강이 단단하게
유럽, 중국의 문화가 혼재된, 세계 어디에도 없는
빙설대세계 지역까지. 꼭 이 세 곳이 아니어도
얼어붙으면 하얼빈 사람들은 이를 이용해 다양한
독특한 문화 향기를 지닌 도시가 되었다. 당시
이국적인 러시아풍 도시 곳곳에 얼음 조각이
예술을 펼쳐 왔으니 그중 대표적인 것이 이른바
제정러시아는 하얼빈을 남의 땅이라 여기지 않고
들어서고 먹거리와 기념품을 판매하는 노점이
빙등(氷燈), 즉 얼음 등불이었고 이 빙등 예술이
그들의 문화를 도시 곳곳에 아로새겼다. 지금까지
거리를 메운다. 이 거대한 얼음 쇼는 흔히 일본
발전하면서 1963년부터 빙등 전시회가 열리기
고스란히 남아 있는 러시아의 건축, 문화 흔적
삿포로의 눈 축제, 캐나다 퀘벡의 윈터 카니발과
시작했다. 그 후 1983년 홍콩에서 방문한 관리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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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친숙해졌다. 안중근 의사의 생전 모습과
랜드마크뿐만 아니라 영화와 에니메이션의 인기
용기를 얻고 축제를 추진, 1985년 1월 5일 자오린
일대기, 관련 유물이 꼼꼼하게 전시되어 있고 복도
캐릭터나 동식물까지 얼음으로 구현하는데,
공원에서 제1회 하얼빈 빙설제를 개최한다. 이후
끝 통유리에 서면 저격 장소가 코앞에 보인다.
표현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궁금증을 자아낼
빙설제는 단순한 얼음 조각 전시를 넘어 다양한
빙설제를 찾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자오린 공원과
만큼 다채롭다. 축제가 한창이면 아이들은 초대형
부설 행사와 스포츠 대회, 전시 등을 결합하면서
함께 하얼빈 역을 찾는다.
얼음 조각 위에서 썰매를 즐기느라 여념이 없고,
크게 발전했다.
자오린 공원 외에 타이양다오 공원은 쑹화 강변
어른들은 두 눈 반짝이며 사진을 찍느라
특히 빙설제의 한 축인 자오린 공원은 중국 항일
북쪽에 자리한 거대한 섬. 날씨가 따뜻한 계절엔
정신이 없다.
전쟁의 영웅 리자오린을 기리는 공원이지만,
하얼빈 시민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거대한 위락
꽁꽁 언 손이 조금이나마 쉴 수 있는 하얼빈의 짧은
우리에겐 안중근 의사의 혼이 담긴 하얼빈의 2대
시설이자 대표적인 시민 공원이다. 이 공원과
낮이 끝나고 깊은 어둠이 내려앉으면 또 다른 세상이
명소 중 하나다. 안중근 의사는 조국이 독립하는
함께 오직 빙설제를 위해 타이양다오 근방에 지은
펼쳐진다. 깜빡깜빡, 얼음 조각들 안에서 하나 둘
그날까지 자신을 이곳에 묻어 달라는 유언을
‘빙설대세계(氷雪大世界)’는 75만 제곱미터라는
조명을 밝혀 나가면 엘사의 희뿌연 얼음나라는
남겼다고 한다. 다른 한 곳은 바로 하얼빈 역이다.
어마어마한 부지에 초대형 얼음 조각이 줄 지어
어느덧 휘황찬란한 무지갯빛 옷으로 갈아입고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역사적인 장소. 거대한
전시되며, 하얼빈 빙설제의 밤을 뜨겁게 밝히는
새로운 밤의 축제를 준비한다. 빠르게 움직이지만
역사 중앙 출입구 바로 왼쪽, 눈에 잘 들어오는
메인 행사장이다. 앞에서 말한 만리장성과
우아한 자태를 잃지 않는 왈츠의 선율처럼 민첩하고
곳에 ‘안중근의사기념관’이 들어서면서 우리에게
콜로세움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세계 여러 도시의
부드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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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시회에 크게 감탄하자 하얼빈 시 당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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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의 또 다른 별명인 ‘동방의 파리’가 무슨
도시의 밤을 밝힌다. 머리가 아찔해지는 초고속
뜻인지 알게 된다. 페인트가 벗겨진 옛 건물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에 오르면 하얼빈 시내가
아련한 향수를 자극하고, 골동품상과 예쁜 카페,
360도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탑의 맨 꼭대기 층
삼삼오오 모여 바둑을 두는 어르신들의 풍경이
카페를 지나 철제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만나는
한폭의 평화로운 수채화 같다.
➊ 도심의 랜드마크, 성 소피아 성당 1907년에
중국 스타일의 기복관은 용탑의 백미다. 부처님과
➍ 하얼빈의 명동, 중앙대가 하얼빈의 중심지로
지은 비잔틴 양식의 성당. 초록색 돔 지붕과
4대 성인을 모시고 기도를 올리는 사당인데
서울의 명동 같은 곳이다. 유니클로와 스타벅스,
황금색 첨탑, 붉은색 벽돌은 누가 뭐래도 러시아
룰렛판을 돌려 전생을 맞히는 식의 깨알 같은
한류스타의 초대형 입간판들이 소리 없는 아우성을
스타일의 전형이다. ‘동방의 모스크바’ 하얼빈의
오락거리도 마련되어 있다.
치는 이 거리에 왔다면 110년 전통의 꿔바로우
랜드마크이자 얼굴마담인 이 유명한 성당을 보지
➌ ‘동방의 파리’ 백년식사 지역 하얼빈에서
식당 ‘라오추지아(老厨家)’에서 안중근 의사가 거사
않고 하얼빈을 돌아 나오는 사람은 없다고 해도
서울의 북촌, 삼청동 같은 느낌을 간직한
전 마지막으로 먹었다는 꿔바로우를 먹어 보자.
과언이 아니다. 은은한 조명이 하나 둘 켜지는
우아한 곳이다. 도심 동북쪽 외곽 지역에 자리한
이제 우리에게도 익숙한 이름인 이 찹쌀탕수육을
야경의 명성도 높다. 밤이면 성당 앞 광장은 밤마실
도외구(道外區) 백년식사 지역은 중국의 혁명 영웅
먹었다면 거리로 나와 후식으로 역시 110년 역사를
나온 시민들과 뛰어노는 아이들, 관광객과 상인들로
양정우(楊靖宇)를 기념하여 정우가(靖宇街) 또는
자랑하는 연유 맛 마디얼 아이스바를 즐겨 보자.
북적이다.
도외정우가라고 부른다. 100년 전 중화 바로크
연유보다 달지 않고 담백하며 부드러운 맛이
➋ 드래곤 타워, 용탑(龍塔) 336미터의 초고층
양식 고건축물이 늘어선 몇 개의 골목을 걷다 보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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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의 오키나와 450년 류큐왕국의 영광이 뜨겁게 타올랐다 꺼진 자리에 붉은색 여명이 물든다. 동양의 하와이이자 장수 마을이라 불리는 섬, 오키나와의 빗장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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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장은지 cooperation 오키나와 한국사무소, 일본정부관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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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는 붉다. 14세기 들어선 류큐왕국의 도성
식을 새 없는 정열과 온기를 품은 오키나와는 그런
지리적 이점 덕분에 무역이 발달하면서 번영을
슈리 성의 기왓장이 그렇고, 류큐 전통복을 입은
이들이 숨어들기에 꽤 아늑한 곳 같다.
누렸다. 특히 제2쇼씨 왕조의 쇼신 왕은 중국과
무용수의 옷자락이 그렇다. 오키나와 사람들이
동남아시아 교역뿐 아니라 일본, 조선과의 중계
많이 먹는 돼지고기와 앞바다에서 갓 건져 올린
류큐의 도시
무역도 활성화하며 류큐만의 독자적인 문화 발전을
참치 살도 붉다. 붉은색은 장수를 의미하는 색.
일본 최남단에 위치한 오키나와 현은 일본 규슈에서
꾀했다. 이에 다양한 문화와 양식이 혼재되며
이곳 오키나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장수 마을이기도
타이완까지 이어지는 류큐 열도를 가리킨다.
류큐왕국은 일본은 물론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하다. 오키나와 북부에 위치한 오기미 마을
점점이 바다를 수놓은 160여 개 섬으로 이루어져
수 없는 독특한 문화와 언어를 배태하기에 이른다.
해변의 기념비에 새겨진 고대 속담은 오래 사는
있으며, 기온이 한겨울에도 15~20도를 웃돌아
그러나 왕국의 찬연함도 잠시, 1609년 사츠마
데 별 어려움이 없다는 듯 무심히 관조하고 있다.
‘동양의 하와이’라고도 불린다. 지금의 오키나와는
번(薩摩藩, 지금의 가고시마)의 시마즈(島津) 가문이
“일흔의 당신은 어린아이에 불과하다. 여든의
1879년 메이지 정부에 의해 일본에 복속되며 생긴
보낸 3000명의 군사에 굴복하고 만다. 이후 1879년
당신은 청년이다. 아흔에 조상들이 당신을 천국에
이름. 그 전까지 일본과 다른 독립된 ‘류큐왕국’으로
메이지 정부에 완전히 복속되었다. 일본에 복속되기
초대한다면, 백 살까지 기다리라고 말하라. 백 살이
존재해 왔다. 류큐라는 이름은 중국 명나라 역사서
전까지 정치와 문화 등 여러 방면에서 중국 남방계의
된다면 한번 고려해 볼 만하다.” 깨달음을 얻기에는
<명실록(明實錄)>에 처음 등장한다. 원(元)나라가
영향을 많이 받은 터라 오키나와 곳곳에서 중국
일흔 살도 부족하다고 말하는 것만 같은 모양새가
멸망하고 한족의 국가 명(明)이 들어서자 명 태조
양식이 가미된 건축물을 어렵지 않게 발견한다.
얼마든지 청춘이어도 좋다는 너그러움으로 들린다.
홍무제(주원장)가 각국에 사신을 보내 새로운
이는 오키나와 전통 음식에서도 볼 수 있다. 현재
백 살 노인의 파리하게 떨리는 손을 잡았을 때
국가의 탄생을 알리고 복속할 것을 명했다. 이는
오키나와 전통 음식은 류큐 시대 중국 황제의 사신인
전해지는 따끈한 온기 같은 것. 추운 날 오키나와를
류큐도 마찬가지. 류큐는 당시 패권을 쥔 명나라에
책봉사를 대접하기 위해 다양한 요리를 개발한
찾는 이가 많은 것은 그래서가 아닐까. 사람의
순순히 조공을 바치며 좋은 관계를 이어 나갔고,
데서 비롯된다. 이후 일본과 중국, 아시아 주변국의
온기가 그리워서. 질 날을 모르는 빨간 단풍처럼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잇는 해상로에 위치한
영향을 받으며 계속해 발전해 왔다.
‘만 명이 앉을 수 있는 초원’이란 의미의 만자모. 오키나와의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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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열이 깃든 우아함
황제를 대하듯 삼배구고두례를 행하기도 했다.
중국의 영향을 받은 대표 건축물 하면 ‘슈리 성
문에 걸린 현판에는 ‘류큐왕국은 예를 중시하는
만자모(Manzamo) 코끼리 모양의 깎아지른 듯한
정전(首里城 正殿)’과 ‘슈레이 문(守禮門)’을 들
나라’란 의미의 ‘수례지방(守禮之邦)’이란 말을
석회암 단면에 펼쳐진 넓은 식물 군락. 이곳 산호초가
수 있다. 슈리 성 정전은 류큐 국왕이 업무를
새겨 놓았다. 오키나와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은
보던 공간으로 중국과 일본의 양식이 공존한다.
바로 고전무용이다. 류큐 무용은 크게 고전무용,
주로 빨간색과 금색을 사용했는데, 지붕 양쪽에
민속무용, 잡무 세 가지로 분류하는데, 류큐 시대
단층 등 아름다운 남쪽 섬의 정취를 한눈에
황금용과 구름 조각이 보이는 한편 사자와
전통 의상을 입고 추는 고전무용은 중국 황제의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황금용, 모란 등 화려한 문양을 그려 넣거나
사자인 책봉사를 환대하기 위해 장려되며 발전했다.
함께 조각했다. 화려하고 위풍당당한 모습이
고전무용을 추는 무용수의 몸짓에 독특한 멋이
제2차 세계대전 말기에는 일본에서 유일하게 지상전에
일본의 미 개념인 ‘와비사비’와는 사뭇 다르다.
녹아나 있다. 서민들 사이에 유행한 민요춤과
휘말리며 전쟁 전후 27년 동안 미군의 통치 아래
슈리 성 정문인 슈레이 문은 중국 당나라 건축
민속무용이 매우 경쾌한 리듬인 데 반해 고전무용은
양식과 류큐의 전통 양식이 어우러져 있다. 일본
몸짓 하나하나에 뜨거운 정열이 정적으로 응축된
본토에는 없는 중국 특유의 패방인데 1527년쯤
표현 방법을 구사한다. 하염없이 느리고 절제되어
도시형 리조트답게 각종 레스토랑과 쇼핑몰,
건설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양식의 특징인
있지만 힘이 느껴지는 이유다. 슈리 성 정보센터인
오락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붉은색으로 칠한 2층 구조이며 아야조후미치
게이즈자, 요모츠자에 있는 다다미 공연장에서는
거리에서 슈리 성으로 이어지는 입구다. 중국에서
류큐 고전무용을 선보인다. 공연이 없는 날도
맥을 짚어 볼 수 있는 전통 가옥과 오키나와 전통 문화를
책봉사가 오면 류큐왕국의 고관대작들이 나와
있으니 날짜와 시간을 확인하고 방문해야 한다.
체험할 수 있다. 이곳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TIP 오키나와 제대로 즐기기
솟아올라 생긴 절벽 중 가장 넓은 초원이다. 류큐 국왕이 “만 명이 앉을 수 있다”라고 말한 데서 비롯된 이름 ‘만자모’는 비췻빛 오키나와 해변과 어우러진 기암절벽
아메리칸 빌리지(American Village) 오키나와는 중국과 아시아 국가의 영향만 받은 게 아니다.
있기도 했다. 1981년 미군 소유 비행장을 일본에 반환하면서 1988년 비행장 북쪽 해안을 매립해 테마 관광지를 조성했다. 미국 샌디에이고를 모델로 지은
류큐무라(Rykyu Mura) 옛 오키나와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오키나와 민속촌이다. 류큐왕국의
사자상은 오키나와의 마스코트인 시사(Shisa). 집안의 액운을 물리치는 부적의 의미를 갖는다. 입을 앙 다문 사자가 암컷, 입을 열고 있는 사자가 수컷이다. 추라우미수족관(Churaumi Aquarium) 가족 단위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높이 8.2미터, 넓이 22.5미터, 두께 60센티미터의 대형 아크릴 유리 패널로 만든 아시아 최대 수족관이다. 이 밖에도 거대한 고래상어와 쥐가오리 등 다양한 해양생물과 희귀 어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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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키나와의 상징물
양식을 자랑하는 슈리 성.
시사(Shisa). 지붕 위에
4 류큐 전통 의상을 입고
올려 두면 액운을 막아
고전무용을 선보이는
준다는 속설이 있다.
무용수. 동양의 하와이란
2 시사의 다양한 모습들.
이름답게 화려한 자수가
3 중국과 일본의 미가
인상적이다.
어우러져 독자적인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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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수 있으며, 각종 체험거리도 마련해 놓았다.
2 3
1
오키나와에서 즐기는 식도락
조리하려면 찬푸르가 가장 수월한 방법이었을
지역마다 면의 색이나 굵기가 각양각색.
➊ 찬푸르 여러 가지 재료를 섞어서 볶은 요리를
것이다. 오키나와에서만 나는 채소가 많은데,
국물은 돼지 뼈와 가다랑어를 함께 끓여서 소금으로
말한다. ‘찬푸르’는 오키나와 방언으로 섞는
쓴맛 나는 오이 ‘고야’는 속을 바르고 얇게 썰어
간을 맞추고, 돼지 삼겹살이나 갈비, 채소볶음을
것을 의미한다. 다양한 문화와 풍습이 혼재된
돼지고기 같은 식재료와 함께 찬푸르로 조리하는
올려 먹는 식으로 변주해 선택지도 다양하다.
오키나와에서 성격이 다른 식재료들을 함께
경우가 많다.
➍ 장수의 비밀, 오키나와 식재료 오키나와
4
❷ 돼지고기 요리 일본 본토에서는
요리는 장수식으로도 꾸준히 회자된다. 오키나와
불교의 영향으로 돼지고기를
사람들은 몸에 좋은 음식을 가리켜 ‘쿠이스문(약이
즐기지 않았지만, 오키나와
되는 것)’과 ‘누치구스이(생명의 약)’라고 부르는데,
사람들은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음식을 대하는 철학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터라 돼지고기를 즐겨 먹는다.
오키나와 사람들은 ‘모즈쿠(큰실말)‘를 즐겨 먹는데,
‘돼지 울음 소리 외에는 모두
모즈쿠에는 면역 세포를 활성화하고 항암 작용이
먹는다’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있는 푸코이단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식초에
부위가 요리에 사용된다.
절여 먹거나 소바처럼 새콤한 장국에 담가 먹거나
정성으로 몇 시간을 삶아서
튀김으로 먹는 등 어떤 요리에도 빠지지 않고
지방을 떼어 내고 건강식으로 먹는
곁들인다. 또한 ‘시-크 와사(히라미 레몬)’도 즐겨
것이 전통적인 돼지고기 조리법.
먹는데 시-크 와사에 포함된 노비레친 성분은
조리한 돼지고기에 고야(여주)와
혈당과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몸에 좋기로
나베라(수세미)를 곁들여
유명한 다시마는 단순한 국물용이 아닌 식재료로
찬푸르로 먹거나, 오키나와식
널리 쓰인다.
족발 ‘테비치’와 각지게 숭덩숭덩
‘아와모리(오키나와의 대표 술)’로 장시간 쪄 낸 ‘라프테’로 즐긴다. ➌ 오키나와 소바 오키나와는
구간
인천 오키나와
소바로도 유명하다. 소바는 원래 5
메밀이란 뜻이지만, 오키나와 소바는 메밀 가루를 사용하지
1 오키나와 현의 먹거리 골목. 2 족발로 끓인 된장국, 테바치지루 3 오키나와에서 유명한 소바. 4 고야와 두부가 함께 어우러진 찬푸르 요리.
않고 100퍼센트 밀가루 면으로
5 오키나와에서 먹는 참치는 해동을 거치지 않아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만들어 낸 것이다. 오키나와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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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인천
편명
출발
도착
운항일
ZE631 TW8271
11:30
14:00
매일
TW271 ZE9631
14:15
16:20
목/일
14:15
16:30
월/화/수/금/토
ZE632 TW8272
14:50
16:50
매일
ZE9632 TW272
17:20
19:45
목/일
17:30
20:05
월/화/수/금/토
항공 스케줄은 정부 인가 조건이며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현지 시각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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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오키나와 운항 스케줄
썬 돼지고기를 간장이나
Bu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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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ar &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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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야행 고단한 하루를 마친 사람의 어깨에는 시장의 따듯한 백열등 빛이 내려앉고, 설렘 가득한 여행자 눈에는 철썩이는 파도 위에 일렁이는 달빛이 가득 담긴다. 낮보다 아름다운 부산의 밤. editor 김현선 cooperation 부산광역시
감천문화마을
December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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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부산의 밤이 시작된다, 다대포해수욕장 다대포는 낙조로 유명하다. 다대포에서만 낙조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철새도래지인 을숙도의 갈대밭과 갯벌, 기암절벽 등이 해 질 녘 붉은빛 아래 더욱 빛난다. 부드러운 흰 모래사장 또한 일몰 아래 눈이 부시게 반짝인다. 밤이 되면 해수욕장 입구에 위치한 다대포
다대포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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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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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낙조 분수가 불을 밝힌다. 시민들에게 사연과 신청곡을 받아 틀어 주기도 한다.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자갈치시장·국제시장· 부평깡통야시장 자갈치시장은 부산 토박이들이 삶을 꾸리는 가장 부산다운 곳이자 국내 최대의 수산 시장. 사시사철 싱싱하게 펄떡이는 수산물이 넘쳐나고, 횟감을 고르면 그 자리에서 회를 떠 주니 구경하는 재미와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반면 근처의 국제시장은 한국전쟁 때 피난 온 사람들이 생필품을 사고 팔면서 형성된 터라 없는 물건이 없다. 바로 옆 부평깡통야시장은 먹거리 천국이다. 어묵 등 부산 대표 음식은 물론이고 일본, 중국 등 해외 음식까지 다양하다. 깡통시장 입구에서 직진해 대로를 건너면 200미터 골목에 좁은 입구와 다락으로 상징되는 오랜 서점들이 모여 있다. 한국전쟁 때 천막학교에 책을 공급한 보수동 책방 골목이다. 늦은 밤 흐릿한 불빛 아래 빛바랜 책이 학창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해운대해수욕장
부산도 식후경, BIFF 광장·창선동 먹자골목 부산 토종 극장부터 대형 영화관까지 다양한 극장이 모여 있는 곳이자 1996년부터 매년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가 개최되는 곳이 BIFF 광장(남포동)이다. 이곳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부산의 먹거리. 동그라미 천막을 친 상인들은 씨앗호떡, 튀김만두, 떡볶이 등 따듯하고 정겨운 먹거리를 내놓고 밤까지
의자에 다닥다닥 붙어 앉기 시작하는데, 비빔당면과
남포동 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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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가 되면 상인들이 나와 천막도 없이 앉은뱅이
해운대 동백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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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밝힌다. 이어진 창선동 먹자골목도 별천지다.
우동 등을 팔고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오색찬란한 빛의 향연, 광안리해수욕장 길게 늘어선 모래사장과 바다를 가로지르는 광안대교의 불빛이 서정적인 광안리해수욕장. 특히 광안대교는 ‘다이아몬드 브리지’라는 애칭답게 세계 최대 규모의 교량 LED 조명과 음향 설비 등을 갖추고 10만 가지 오색찬란한 빛으로 유혹한다.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일몰부터 자정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은 일몰부터 새벽 2시까지 조명을 밝힌다. 광안대교의 조명 외에도 해마다 10월이 되면 불꽃 축제를 열어 아름다운 야경의 정점을 찍는다. 해변을 따라 바다를 마주 보는 카페가 많고 횟집이 모여 있어 바다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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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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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중한을 즐길 수도 있다. 노란 달·붉은 동백꽃·검은 바다, 해운대 동백섬 해운대해수욕장 남쪽 끝, 붉게 물든 동백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동백섬. 꽃을 따라 길을 걷다 보면 해운대 전경도 한눈에 보이고 먼 바다에 총총히 뜬 별빛도 만난다. 달빛에 비친 인어상도 이곳의 명물. 인어상에는 지금 동백섬 자리에 있던 무궁국 은혜왕에게 시집온 미란다국의 황옥공주가 보름달이 뜨는 밤 황옥에 비친 고국을 바라보며 그리움을 달랬다는 전설이 전해 온다. 한편 누리마루APEC하우스는 한국 전통 정자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건물이다. 달이 뜬 밤이면 기와에 달이 걸린 것처럼 고즈넉한 풍경을 연출하기도 한다. 달빛 아래 잠시 쉬어 가다, 달맞이길 해운대에서 송정으로 가는 길, 와우산 중턱에 위치한 길이 달맞이길이다. 지대가 높은 데다 길이 해안을 따라 나 있어 탁 트인 바다를 만난다. 달맞이길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월출 경관도 빼어나다. 아름다운 바다와 달빛이 유명한 만큼 갤러리와 카페 등 사색을 즐길 만한 공간이 거리를 따라 늘어서 있다. 황홀한 불빛 세례, 마린시티·영화의 거리·영화의 전당 마린시티는 마천루처럼 하늘 높이 솟은 주상 복합 건물 밀집 단지다. 밤이 되어 불을 밝힌 마린시티의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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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뉴욕에 견줄 만큼 화려하다. 한편 마린시티를 둘러싸고 800미터 길이로 조성한 영화의 거리에는 바닥에 새긴 트릭 아트, 영화 촬영 조형물 등이 즐비하고 천만 관객 영화 존, 애니메이션 존 등 영화에 관한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늦은 밤까지 경관 조명을 밝히는 것은 물론이고 관측용 망원경을 통해 광안대교와 오륙도 등의 야경도 관람할 수 있다. 이스타항공 부산 운항 스케줄 구간
편명
출발
도착
부산 제주
ZE901
제주 부산
ZE904
김포 부산
ZE291 ZE293 ZE295
07:30 10:40 11:35 09:45 12:40 15:50
08:20 11:30 12:25 10:40 13:30 16:45
ZE291
17:10
18:05
ZE292
07:3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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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0
부산 김포
December 2016
다대포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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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간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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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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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0 11:15 14:10 12:30 13:30 15:00 16:00 18:3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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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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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방콕
ZE921 ZE922
방콕 부산
운항일 매일 월/화/수/목/금 토/일
토/일 (12월 17일~)
월/화/수/목/금 (12월 15일~)
월/수 (12월 22일~)
목 (12월 16일~)
월/수 (12월 16~21일)
금 (12월 16일~)
화 (12월 16일~)
09:05 토/일 12:05 (12월 17일~) 15:05 월/화/수/목/금 14:00 토/일 15:00 월/화/수/목/금 16:35 토/일 17:30 매일 21:30 매일 06:30+1
항공 스케줄은 정부 인가 조건이며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현지 시각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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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부산 다양한 먹거리로 유명한 부산. 그중에서도 꼭 먹어 봐야 하는 음식들.
➊ 부산어묵 생선살을 으깨서 간하고 반죽하여
달걀을 올리고 앞뒤로 뒤집으면 고소한 냄새가
천막에서 쉽게 만나 볼 수 있다.
만든 어묵. 단순해 보이지만 부산어묵은 남다르다.
코끝을 찌른다. 폭신한 식감에 입에 착 감기는
add BIFF 광장 부산시 중구 비프광장로 36
튀김어묵, 어묵회 등 다양한 어묵을 개발하는 것은
촉촉함이 훌륭하다.
➏ 부산밀면 부산 향토 음식이지만 한국전쟁 때
물론이고 싱싱한 제철 생선을 구할 수 있는 지역답게
add 동래할매파전 동래구 명륜로94번길 tel 051 552 0792
북한 피난민들이 밀면을 전했다는 설이 있다.
양질의 재료로 최고급 어묵만 만든다.
➍ 조개구이 해운대와 송정 사이에 있는 청사포항
밀가루와 전분으로 만든 면을 고기 육수에 말고
add 삼진어묵 부산시 영도구 태종로99번길 36 tel 051 412 5468
조개구이 거리를 찾으면 어느 집을 가도 커다란
무채, 김치, 돼지고기 등을 올려서 차갑게 먹는다.
냄비 가득 다양한 조개를 비롯해 새우, 오징어,
겨울에 먹는 온밀면도 있다. 냉면과 비슷하지만
꽃게 등 싱싱한 제철 해산물을 내놓는다. 파도
통통하고 부드러운 면이 특징이다.
소리를 들으며 지글거리는 조개구이에 소주 한잔을
add 가야밀면 부산시 부산진구 가야대로546번길 12
➋ 돼지국밥 돼지 뼈를 우려낸 뽀얀 국물에 한 숟가락 뜰 때마다 끝없이 올라오는 돼지고기. 고기를 푸짐하게 넣었는데도 누린내 없이 깔끔하다. 식당마다 다르지만 수육과 순대 등 메뉴가 다양하다. 향긋한 부추무침을 곁들이면 어느새 한 그릇을 뚝딱 비운다. add 본전돼지국밥 동구 중앙대로 214번길 3-8 tel 051 441 2946
곁들이면 누구라도 진한 감성에 젖어든다. add 청사포 해운대구 중1동
➎ 씨앗호떡 기름에 노릇하게 구워 낸 호떡을 한
TIP 부산에서 만나는 이국의 맛 토종 먹거리보다 이국적인 먹거리를 즐기며 색다른
입 물면 바삭한 소리와 함께 고소한 향이 입 안을
여행을 추구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이색 맛집. 해운대에
감돈다. 호떡 안에 들어 있는 각종 견과류 때문.
위치한 스페인 음식점 ‘클램’을 추천한다. 감바스 알
➌ 동래파전 뜨겁게 달군 무쇠 솥뚜껑에 기름을
건강에도 좋을뿐더러 한 개만 먹어도 든든하고
찰랑이게 붓고 반죽을 한 바퀴 돌려 내면 치익 하고
씹는 재미까지 충족된다. 50년 넘게 부산의 길거리
반죽 익는 소리가 난다. 재빠르게 파와 해산물,
음식으로 사랑받아 왔다. BIFF 광장 동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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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051 891 2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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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요, 스페니쉬 오믈렛 등 스페인 현지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바에 앉으면 셰프들이 요리하는 모습이 보인다. add CLAM 부산시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298번길 24 1-17호 tel 051 74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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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ar & Style
Adieu 2016! editor <이스타젯> 편집부
시간은 늘 앞으로만 갑니다.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또 가을이 오는 것이 우주의 이치일진대, 늘 오는 연말일진대 이맘때가 되면 괜스레 마음이 울렁거리고 두 발을 동동거립니다. 어떤 이는 이불 속에서 책을 읽으며 침잠을 꿈꾸고, 또 어떤 이는 미처 못 한 문화 생활을 해 보겠다며 갤러리를 순례하겠지요. 연인들은 사랑을 고백할 시간이 왔다며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느라 분주할 테고요. 세상은 여전히 바쁘게 움직입니다. 이 모든 이들을 위해 다채로운 기사를 정성스레 준비해 보았습니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 등장에 발맞춰 맛집 순례를 계획하는 분들을 위한 기사는 물론 우리 음식의 원류인 사찰 음식 특집도 마련했습니다. 바쁜 여러분을
© 박남규
대신해 발 빠르게 준비한 이 모든 기사가 풍성한 연말을 가꾸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꿈꿔 봅니다.
Eastar & Style
Food
태초에 이르는 신성한 한 그릇 공양 대미필담(大味必淡). 진정 좋은 맛은 필경 담백(淡白)한 것이라는 말. 사찰 음식만큼 이 오래된 말에 어울리는 음식이 또 있을까. editor 김태희 photographer 하지권
소박한 한 끼 밥상에 우주를 담다
하는 겁니다. 나태해지지 않도록. 사찰 음식은 일반
가장 가까운 것이 사찰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찰 음식이요? 사실 맛은 없어요. 맛과 질감이
민가 음식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고기와 오신채를
그런 순리로 사람들이 사찰 음식을 찾게 된
거칠고 조리법도 단순해요. 조미료를 적게 쓰고
넣지 않으니 단순하고 담백하지요.”
것이라고 봐요.”
색깔도 선명하지 않아요.” 몇 해 전 취재 차 만난
맥이 빠질 필요는 없다. 사찰 음식의 진정한 힘은
원형에 가까운 음식. 그것은 대자연의 원리에
경남 함양 향운암 명천스님의 말이었다. 놀랄
바로 이 소박함, 담백함이다. 그래서 사찰 음식은
순응하는 삶과 맞닿아 있다. 그래서 충남 서산
만큼 창의적이고 보기에도 소담스런 사찰 음식을
대미필담(大味必淡)이다. 사찰 음식의 대모로
수도사의 주지 수진스님은 ‘건강을 위한 채식이든
만든다고 소문난 스님의 입에서 나온 말은 머릿속에
통하는 전남 장성 백양사 천진암의 정관스님은
수행을 위한 사찰 음식이든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많은 생각과 반성이 똬리를 틀게 했다. 그랬다,
아예 “사찰 음식은 따로 없다”라고 단언한다.
자연에 순응하는 삶’이라고 강조한다. “채식이라고
반성이다. 사람들은 사찰 음식이 불가의 비기를
“그냥 스님들의 평상식이에요. 제가 출가할 땐
다 좋은 게 아니에요. 예부터 닭 우는 소리와 개
담은 ‘신비주의’ ‘불로초 같은 명약’ 정도로 생각하는
사찰 음식이란 개념 자체가 없었어요. 근래 10여
짓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 곳에서 자란 식물이
경향이 있다. ‘웰빙’과 ‘자연주의’ ’채식’이 각광받는
년 사이에 그 용어가 나온 거지.” 하여 정관스님이
생명을 살린다고 했습니다. 물소리, 바람 소리
시대엔 그 같은 삶이 이상향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생각하는 사찰 음식이란 ‘사찰에서 스님들이 먹고
거스르지 않는 골짜기에서 비 오면 비 맞고 해충이
하지만 사찰 음식의 본질은 단순하다. ‘불교가
몸이 편안하여 수행이 잘되도록 돕는 음식’이며,
덤비면 이겨 내며 스스로 내성을 기른 산나물과
탄생한 이래 2500여 년간 이어 온 불가 승려들의
나아가 ‘변하지 않는 것, 태초의 것’이다. “사찰
텃밭 채소를 먹어야 한다는 뜻이에요.” 종교에 앞서
음식’. 사찰 음식의 사전 정의다. 숱하게 많은 스님이
음식은 한때의 유행이 아닙니다. 인간이라면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아프게도 하는 먹거리의
강조하는 것도 바로 이 부분이다. 명천스님의 말을
먹거리를 떠날 수 없듯이 내 몸이 기본으로 원하는
중요함을 생각할 때 깊이 되새겨 봐야 할 말이다.
다시 빌려 보자. “공양도 수행의 일부이니 열심히
것, 이로운 것을 찾아 결국은 돌아오는 그 원형에
현대인의 건강이 위협받고 먹거리의 중요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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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 통도사 강원(講院)의 스님이 공양간에서 밥을 짓고 있다. 아궁이 밑으로 장작이 붉게 타오를수록 밥 짓는 고소한 냄새가 경내에 퍼져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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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선재스님의 동치미와 배추찜. 예부터 무와 배추는 상대적으로 먹을 것이 적어지는 겨울철에 없으면 안 되는 귀한 식재료였다. 선재스님은 선재사찰음식문화연구원장으로 수많은 저서와 강연 등을 통해 사찰 음식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3 충남 아산 백련암 승주스님의 김자반. 간장, 조청, 통깨, 고춧가루로 만든 양념장을 김에 발라서 말린다. 4 수원 봉녕사 동원스님의 오색경단. 5 선재스님이 차려 준 소담한 한 끼 밥상. 단순한 조리법에 색상도 선명하지 않지만 단단하고 깊은 맛과 철학을 지닌 사찰 음식의 향기가 물씬 묻어난다. 6 수원 봉녕사 동원스님의 약과. 7 경남 함양 향운암 명천스님의 치자곰취쌈밥. 8 국간장, 다시마 효소, 식초 등을 넣고 버무린 고수를 얹은 선재스님의 도토리묵구이. 9 성철스님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합천 해인사 백련암의 겨울 풍경. 10 경북 영천시 팔공산 자락에 자리한 백흥암 공양간의 행자스님. 스님이 들고 있는 누룽지는 겨울철 사찰 최고의 간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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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 순응하는 삶,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는 밥의 소중함, 건강한 제철 식재료가 보약이라는 믿음. 사찰 음식은 불가의 비기가 아닌 대자연과 우주의 순리를 따르고 바르게 살아가는 삶의 중요함을 깨우친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 있다.
대두되는 시대, 불가의 음식 문화가 품고 있는 본래의 철학도 귀 기울여 봄 직하다. “사람의 몸은 지수화풍(地水火風)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하늘과 땅이 조화를 이룬 음식을 먹어야 하는 이유지요. 비닐하우스에서 인위적으로 물을 주며 키운 것이 아닌 제철의 햇빛과 물과 바람과 공기를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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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란 자연의 음식을 먹어야 하는 거예요. 그것이 보약이거든요.” 서울 은평구 수국사의 공양간을 책임지는 지유스님은 이렇듯 ‘음식으로 고칠 수 없는 병은 약으로도 고치지 못한다’는 믿음으로 밥을 짓는다. 지유스님의 말에 의하면 절에서 하는 공양은 그냥 식사가 아닌 ‘감사와 공경의 마음’이다. 쌀 한 톨이 우리 입으로 들어오기까지 농부의 아흔아홉 번 손길이 필요하다는 생각, 그래서 조리사는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음식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는 믿음이다. 자연에 순응하는 삶,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는 밥의 소중함, 건강한 제철 식재료가 보약이라는 믿음. 사찰 음식은 불가의 비기가 아닌 대자연과 우주의 순리를 따르고 바르게 살아가는 삶의 중요함을 깨우친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 있다. 어찌 보면 사찰은 생로병사의 비밀을 간직한 어떤 ‘비기’가 맞을지도 모르겠다. 10
자연에 순응하는 삶 올겨울 드디어 <미쉐린 가이드> 서울판이
천진암 강연장에 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유명
산속에서 수행에 정진하며 우주와 대자연의
발간되면서 그 명예로운 별을 받은 여러 식당
셰프와 음식 명인들이 자리를 차지해 놀란 적이
경이로움에 눈을 뜬 스님들이 가장 신선한 제철
중 한 곳이 눈에 쏙 들어왔다. ‘발우공양’. 서울
있다. 이 밖에도 한식을 넘어 수많은 양식 셰프가
열매와 이파리, 곡식으로 차려낸 소박한 한 상. 그
종로 조계사 맞은편에 자리한 이 사찰 음식
음으로 양으로 사찰 음식을 연구하거나 배우는
작은 한 그릇 공양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에 귀를
전문점이 1스타를 받다니! 굳이 <미쉐린 가이드>가
모습이 들리고 포착된다. 한때의 유행으로 넘기기엔
기울여 볼 차례다. 마지막으로 사찰 음식은 절대로
아니더라도 우리 스스로 한식에 대한 관심이
그 스펙트럼이 꽤나 넓고 진지하다. 스님들
맛없지 않다. 자극적인 맛을 향한 희구를 잠시
높아지면서 가장 오래된 한식의 원류를 ‘기억’하는
말마따나 사찰 음식이 ‘스님들의 일상식’이고 ‘가장
내려놓고 오감을 열어 놓으면 팔팔하게 살아 숨 쉬는
사찰 음식에 음식 애호가들, 전문가들의 눈길이
오래된 음식의 원류’에 가깝다면, 사찰 음식을 굳이
식재료 본연의 맛이 입 안 가득 행복감을 준다. 꽤나
쏠리는 현상은 당연하다. ‘전 세계에서 가장 고귀한
특정 종교의 음식으로 치부하거나 ‘맛없다’고 거부할
오랫동안 조용하고 은은하게 내 몸과 입이 기억하는
음식’이라고 <뉴욕타임스>가 극찬한 정관스님의
이유는 없다.
그런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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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ar & Style
Book
© 우타가와 히로시게 <도카이도 53역참>, ‘눈 그친 가메야마', 다빈치 제공
겨울침잠
삿갓 쓰고 짚신도 못 벗은 채
한 해도 저물었네
시간은 흐른다. 가 버리고 또 온다. 이미 뒷모습을 보인 것들은 잘 갈무리해 넣어 두고 새로 오는 것들을 위한 마음의 채비도 해 두어야 한다. 그게 한 해의 끝에서 해야 하는 일이다. 환했던 풍경은 그것대로 또 아프고 시린 것들은 또 그대로 다시 한번 매만지고 기억해 본다. 닥쳐 올 미풍을 위한 미소도 잊지 않아야겠고 예고 없는 찬바람을 견뎌 낼 가슴 한쪽도 마련해 두어야 한다. 일본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바쇼는 말년의 대부분을 길 위에서 보냈다. 강가에 작은 초막 하나 지어 놓았지만 삿갓을 우산 삼아 여행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어느 여행자가 겨울의 복판에서 맞았을 세밑, 부와 명성을 뒤로하고 초라한 행인이 된 시인은 노래한다. 생이란 언제나 부지부식간의 파도를 맞이하는 일, 이는 사랑의 온기도 매한가지라고.
에도 시대의 하이쿠와 우키요에 1603년부터 1868년 메이지 유신 전까지 도쿠가와 가문이 일본을 통치한 250여 년을 에도 시대라고 한다. 에도는 지금의 도쿄를 이르는 말. 안정된 정치 상황을 기반으로 역사상 전례 없는 태평성대를 구가했다. 풍요로운 에도 시대의 대중은 하이쿠를 읽고 우키요에를 감상했다. 하이쿠는 열일곱 자로 이루어진 한 줄 시로 짧은 구절 안에 사계와 인생을 담았다. 사람들은 생에 대한 통찰과 위로가 담긴 하이쿠를 읽고 나누었으며 이 관습은 지금도 여전하다. 하이쿠와 함께 발전한 우키요에는 다색목판화이며 삽화 장르에 머무르던 것이 감상을 위한 독자적 장르로 발전했다. 대담한 구도와 색채, 간결하면서도 섬세한 표현 덕분에 유럽의 예술가들에게 ‘일폰풍’을 규정하는 이미지로 유행했으며 고흐나 마네 같은 인상주의 화가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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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시인 바쇼의 하이쿠와 우키요에의 겨울 풍경이 펼쳐진다. 저물면서 빛나는 한 해의 문장들 그리고 하얀 입김. 눈 내리는 겨울 한가운데서 고즈넉한 침잠의 시간을 갖는다.
© 우타가와 히로시게 <도카이도53역참>, ’감바라의 밤 눈’, 다빈치 제공
editor 기낙경
더욱더 잠 못 드는 눈 내리는 밤
술을 마시면 December 2016
바쇼가 썼다는 방랑 규칙에는 다음의 당부가 있다. “술을 마시지 마라. 어쩔 수 없이 마시더라도 한 잔을 비우고는 중단하라.” “온갖 떠들썩한 자리를 피하라.” 무릇 겨울에는 풍경도 가늘고 여백이 많다. 기나긴 밤이 그렇고 허허롭게 서 있는 나무와 산이 그렇다. 사람의 얼굴에도 공허가, 쓸쓸한 빈 자리가 있기는 마찬가지다. 그리하여 겨울은 나와 만나는 시간, 백지로 남아도는 내면과 대면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쉽게 잊어지고 마는 취기에 젖고 싶다면야 어쩔 수 없지만 온전한 겨울밤과 만나기 위해서라면 한 잔 술로 족하다. 여흥은 잘라 내는 것이 좋고 소음엔 귀를 닫는 편이 안전하다. 땅 위로 슬어 내는 눈들의 잉태, 이 휘황한 적요를 맞이하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풍경이고 만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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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타가와 히로시게 <명소에도백경>, ‘아사쿠사 킨류잔’ 1856, 다빈치 제공
올해도 그렇게 내리었을까
둘이서 본 눈
생전의 바쇼는 하이쿠를 인생의 길에 비유했다. 자연에 따라 사계절의 변화를 벗으로 삼는 일이라고 했다. 그것이 세상을 시로 보는 안목이요, 세상에서 시를 길어 내는 힘이다. “보이는 것 모두 꽃 아닌 것 없으며 생각하는 것 모두 달 아닌 것이 없다. 보는 것에서 꽃을 느끼지 않으면 야만인과 다를 바 없고 마음에 꽃을 생각하지 않으면 새나 짐승과 마찬가지다”라고 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여 지난해 같은 자리에 서서 ‘내리는 흰 눈’을 하염한 우리가 등장하고 그 눈을 기억하는 너와 내가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눈은 여전한 그 눈인가? 하나의 눈은 무더기가 되었지만 또 하나의 눈은 이미 녹아 물만 흥건할지도 모른다. 분명한 건 올해의 우리는 같은 눈을 바라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당신과 내가, 어머니와 내가, 누이와 내가 바라본 눈들의 시간, 겨울은 기어이 그 추억의 뒤안길을 헤매게 하는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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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겨울 들판을 헤매이누나
방랑에 병들어
서른다섯에 이미 하이쿠 시인으로서 명성을 쌓은 바쇼에게는 문하생이 많았다. 그의 문하생 가운데 기카쿠는 쇼군의 장남으로 어린 시절부터 부족함 없는 가정에서 풍요롭게 자랐다. 그의 시풍이 경쾌하고 화려함을 자랑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 어느 날 다른 제자들이 기카쿠의 시풍에 대해 스승의 꾸밈없고 담담한 정서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불평을 토로했다. 그러자 바쇼가 말한다. “나는 고요함을 좋아해 섬세하게 읊지만 기카쿠는 멋을 좋아해 섬세하게 읊는다. 그 섬세함은 같은 흐름이다.” 눈 오는 하늘을 우러르고, 밤의 정적 속에서 같은 달을 마주하고, 풍경을 나누고 시를 나누는 이들은 모두 문우다. 문우에게 스승과 제자가 따로 있을 리 없고 같은 시풍을 강요하는 권위가 들어설 자리도 © 가츠시카 호쿠사이 ‘소통파’(호쿠사이가 제목을 정하지 않은 유일한 작품. 11세기 중국의 시인 소통파를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다빈치 제공
없다. 문우와 떠난 방랑의 길. 산과 강, 길과 길을 떠돌며 시를 헤아리지만 그 내면의 풍경이 흔한 아름다움일 리는 없다. 시인과 시인, 섬세한 결들이 빚어내는 들판엔 언제나 부서진 낙엽들, 꽁꽁 언 바위 덩어리들이 몸 바쳐 누워 있기 마련이다.
<하이쿠와 우키요에, 그리고 에도 시절> 자연과 인생을 노래한 하이쿠의 묘미와 우키요에의 정수를 함께 만나는 책이다. 책에 실린 100여 수 하이쿠는 마츠오 바쇼, 요사 부손, 잇사의 유명한 작품이 중심을 이루며, 있는 그대로의 하이쿠 감상을 위해 일본어 원문을 함께 수록하고 음독해 놓았다. 하이쿠와 함께 실린 200여 점에 가까운 에도 시대 그림은 대표적인 우키요에 화가인 가츠시카 호쿠사이와 우타가와 히로시게의 작품을 중심으로 하이쿠에 어울리는 작품을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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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ar & Style
Living
Simply Holiday 성탄의 밤이 온다. 촛불을 밝히고 캐럴을 노래하는 밤. 당신의 심플 라이프를 위한 소소한 말들 그리고 크리스마스 테이블! editor 기낙경 photographer 김태환 stylist 박정윤
Christmas Fairytale
트리 모양의 접시는 자라 홈 제품. 사슴 인형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빈티지한 파란색 라인이 은은한 컵
전등을 밝힌 거리, 집집마다 반짝이는 트리 장식, 겨울이 오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세트는 아라비아 핀란드의 우투아 라인 빈티지. 꽃 문양 컵 세트는 아라비아 핀란드의 루이자 라인 빈티지.
사람들은 캐럴과 구세군의 종소리에 귀를 맡기고 군중 사이를 걷는다. 아이들은 밤마다
모두 자미와 스미 제품. 브라운 컬러 수프 볼과 접시, 소스
크리스마스 동화를 들으며 산타할아버지를 기다린다. 찬바람 속에 따뜻한 입김을 섞고
병은 혼시의 빈티지 제품, 저그는 체스터 필드 피어슨의
스산한 겨울나무에 눈뭉치를 올려 둔다. 이 온기를 위해 하나 둘 가족이 모여든다. 해서 모든 크리스마스 이야기는 외로움 속에서 정겨움을, 가난 속에서 풍요를, 침묵 속에서 위로를 담는다. 누구도 외롭지 말라고, 한 시절의 추억, 작은 크리스마스 이야기 하나 마련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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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제품으로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접시는 모두 아라비아 핀란드의 빈티지로 자미와 스미 제품. 포크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벽에 걸어 놓은 빈티지 시계와 눈꽃 모양 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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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antic Scene 청춘에게 크리스마스는 약속이다. 지나온 시간을 되새기고 다가올 날을 희망한다. 연인들의
문양과 컬러가 감각적인 접시, 컬러 도트와 패턴이 인상 깊은 찬기와 탑 모양으로 쌓은 타워 머그, 화이트 컬러와 모던한 라인이 시선을 사로잡는 티팟은 모두 마틴싯봉 리빙 제품. 난쟁이 모양의 나무 인형과
숱한 약속이 이뤄지는 밤, 그 밤의 테이블엔 무엇이 놓여 있을까? 와인 대신 따뜻한 차 한 잔이
부엉이 소품은 자라 홈 제품. 마틴싯봉 리빙 프랑스
놓일 수도 있고, 반짝이는 선물 대신 연필로 매만진 편지 한 장이 펼쳐질 수도 있겠다. 정직한
디자이너 마틴 싯봉의 디자인 철학인 프렌치와 모던을
진실이 다소곳이 자리한 그곳에는 과장과 허위가 필요 없다. ‘너와 나’를 담아 둘 이 눈맞춤의 진실 속에서 문득 꺄르르거리는 아이의 웃음소리가 들릴지도, 부엉이의 그윽한 눈빛이 숲의
리빙 감성으로 해석, 백스테이지 라이프를 사는 모델, 스타일리스트, 패션 에디터를 모티프로 패션과 리빙을 접목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정령처럼 버티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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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걸어 놓은 푸른색 플레이트는 로얄코펜하겐 제품으로 2016년 이어 플레이트. 28센티미터 플랫 플레이트는
어쩌면 우리의 크리스마스는 낡고 바래지고 상처 입었다. 누군가는 이 떠들썩한 소요 속에서
로얄코펜하겐의 블루 엘러먼츠 라인. 나뭇잎 모양의 접시와 아이들이 입맞추는 소품은 모두 스타일리스트
고요히 숨죽이고 있다. 너무도 거대하고 화려한 것들이 많은 것을 잠식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소장품. 로맨틱한 레이스 문양을 새긴 크림 저그와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지난해 쓰고 넣어 둔 양초 하나와 달달한 케이크 한 조각, 여전히
디자이너 스벤 베르테르고르의 그림을 입힌 초록빛
째각이는 빈티지 시계 하나라도 든든한 동무가 되고 정겨운 풍경이 된다. 여기에 빌리 홀리데이의 노래라도 흘러나온다면! 혼자만의 크리스마스라고, 상처 입어 허기진 마음이라고 아쉬워 말자. 크리스마스는 바로 당신을 위한, 지상의 모든 아픔을 위한 위로의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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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 종려나무 잎 무늬를 새긴 접시와 찻잔 세트는 모두 로얄코펜하겐 제품. 크림색 자기가 담백한 포트는 웨지우드 제품. 눈 덮인 트리 모양의 양초와 천사, 양 소품은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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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미와 스미(jamiandseumi.com)
© 제품 협찬 로얄코펜하겐(070-8856-4189), 르부케(02-3446-4127), 자라홈(02-546-7326),
My Lonely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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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tem 나만의 크리스마스 테이블 웨어를 완성하는 위시 아이템! editor 기낙경 photographer 김태환 stylist 박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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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블루톤 테두리의 디저트 접시는 아라비아 핀란드의 우투아 라인 빈티지로 자미와 스미 제품. 2 캐멀 컬러의 스트라이프가 인상적인 양념통은 미드윈터의 빈티지 제품. 3 깔끔하면서도 담백한 화이트 접시는 로얄코펜하겐 제품으로 화이트 엘레먼츠 라인. 4 파란색 라인이 은은한 에스프레소 컵 세트는 아라비아 핀란드의 우투아 라인 빈티지로 자미와 스미 제품. 5 브라운 컬러 소스 저그 세트는 풀 잉글랜드의 빈티지 제품. 6 브라운 톤 테두리의 디저트 접시는 아라비아 핀란드의 살라 라인 빈티지로 자미와 스미 제품. 7 레트로 패턴이 인상적인 수프볼 세트는 영국 혼시의 빈티지 제품. 8 종려나무 잎 무늬를 새긴 머그컵은 로얄코펜하겐 제품으로 블루 엘레먼츠 라인. 9 그레이 톤 도트 무늬가 발랄한 봉주르 접시는 마틴싯봉 리빙 제품. 10 대나무 손잡이와 붉은색 꽃잎 무늬가 시선을 사로잡는 티팟은 구스타프베리의 말바 라인 빈티지로 자미와 스미 제품. 11 마틴싯봉 특유의 사슴 문양이 포인트로 들어간 마티니 접시는 마틴싯봉 리빙 제품. 12 레트로 패턴이 인상적인 밀크 저그는 영국 혼시의 빈티지 제품. 13 캐멀 컬러 스트라이프가 인상적인 밀크 저그는 미드윈터의 빈티지 제품. 14 빈티지한 겨울 풍경이 그려진 이어 플레이트는 로얄코펜하겐 제품. 15 컵 세트는 아라비아 핀란드의 로즈마린 라인 빈티지로 자미와 스미 제품. 16 기하학 무늬 접시는 마틴싯봉 리빙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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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ar & Style
Seasons Greeting
New Year’s Eve 샴페인과 축포가 터지는가 하면, 다가올 해의 무사를 비는 엄숙한 기도 소리도 들린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모습이야 모두 다르겠지만 마음은 매한가지 아닐까. 아시아 도시들의 연말 풍경을 모았다 © Shutterstock
editor 장은지
치앙마이 투동 탓싸타 란나 타이 12월 보름, 마을 사람들과 이곳을 찾은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러이끄라통’ 축제로 모아진다. 끄라통’이라는 바나나 잎으로 만든 연꽃 모양의 배 위에 초를 밝혀 강물에 띄워 보내거나 풍등을 하늘에 띄우는 것. 치앙마이 곳곳에서 볼 수 있지만 그중 ‘투동 탓싸타 란나’는 스님들의 경건한 의식이 함께 하는 곳이자 가장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 한 해의 염원을 담은 등불과 조각배의 불빛이 일렁이며 멀어져 가는 모습이 장관이다.
서울 봉은사 고색창연한 봉은사에서는 매해 마지막 날 타종식이 거행된다. 세상의 모든 생명을 깨우고 각자 바라는 새해 소원이 무사히 이루어지기를 발원하며 세 번의 타종으로 새해를 맞는 것. 쌀쌀한 날씨에도 종소리를 듣기 위해 모여든 이들이 서로의 체온에 기대어 새해를 맞이한다. 풍물 공연과 불꽃 축제 등 각종 행사도 함께 한다.
타이완 타이베이 타이베이 101타워에서 열리는 불꽃 행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신년 이벤트. 높이 508미터로 현재 세계에서 여섯 번째 높은 빌딩이란 아성을 자랑하는 타이완의 랜드마크 101타워에 모여든 이들이 힘차게 카운트다운을 외친다. 마침내 장대한 타워의 마디마디에서 강렬한 불꽃 줄기가 솟아나온다. 타워를 휘감으며 캄캄한 하늘을
© Shutterstock
장식하는 환상적인 불꽃 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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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라카와고 일본 기후 현 오노 군에 위치한 시라카와고 마을은 동화를 방불케 한다.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이곳에 정착한 주민들은 폭설이 내리는 혹독한 자연 환경으로부터 집을 지키기 위해 목조 건축물인 갓쇼즈쿠리 양식을 만들어 냈다. 하얀 눈 위에 고깔 모자를 쓰고 엎드린 모습이 인상적이다. 어둠이 내리면 오두막에선 노란 불빛이 새어 나온다.
중국 하얼빈 러시아의 영향을 받아 비잔틴 양식으로 건축한 하얼빈의 성 소피아 성당. 하얼빈에 들어온 러시아 보병들의 향수병을 달래기 위해 1907년에 지었다고. 과거 러시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동방의 모스크바’라 불리는 하얼빈의 랜드마크다. 성당 안에서 불을 밝히고 그 주위로 하얀 눈이 쌓이는 연말이면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운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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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의 전설
푸른 바다의 전설
도깨비
환상 속의 그대
© 문화창고, 스튜디오 드래곤
공유의 어깨로 슈트를 장착한 도깨비와 전지현의 몸으로 태어난 인어 이야기라니. 이토록 매력적인 이야기에 누군들 미혹되지 않을까.
© 문화창고, 스튜디오 드래곤
editor 장은지
푸른 바다의 전설
© 화앤담픽처스
도깨비
도깨비
© 화앤담픽처스
Entertainment
© 화앤담픽처스
© 문화창고, 스튜디오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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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가 지천이다 1999년 당시 국민 드라마였던
상황을 투영하는가. 판타지 소재를 열렬히 소비하는
<허준>을 필두로 2000년대 초중반 <왕건>과
30대 직장인(<푸른 바다의 전설> 2회 시청자
<해신> 등의 역사극이 ‘사극 신드롬’을 일으킨
점유율에서 30대 여성이 56퍼센트로 가장 높았고,
시절이 있었다. 사극은 역사의 사건과 기록에
30대 남성은 44퍼센트로 역시 적지 않았다)들은
근거한 이야기였고, 시청자 또한 고증에 민감히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삼포 세대’란 말이
반응했다. 한데 지금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등장하고, 일을 해도 빈곤층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가상의 왕 ‘이훤’을 내세워 무녀와의 사랑을
뜻의 ‘워킹푸어(Working Poor)’가 대두되는 사회에
그린 퓨전 사극 <해를 품은 달>은 자체 시청률
살고 있다. 사방이 벽으로 가로막힌 환경에서
42.2퍼센트(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했고, 얼마
극복의 의지는 수그러든다. 판타지는 음울한
전 종영한 <달의 연인: 보보 경심 려>에서는
현실에서 벗어나 아예 외딴 세계로 눈을 돌리려는
여주인공이 태조 왕건 시대로 ‘타임슬립’했다.
그들의 욕구가 녹아난 동시에 충족되는 공간이
내년 1월 방영을 앞둔 <사임당: 빛의 일기> 또한
아닐까.
여주인공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설정. 이를 두고
사실 판타지는 그 자체로 ‘완벽한 엔터테인먼트’다.
시시비비를 가리는 일은 불필요하다. 이들은 사극의
각박한 것에 여물어지고 호기심과 흥미가
외양을 빌린 판타지 드라마일 뿐이다.
넘치는 일은 드물어진 직장인들이 웃고 즐길
낯선 것과의 뜨거운 조우 타인의 몸을 제 집처럼
수 있는 허무맹랑한 것. 낯선 존재가 우리 삶에
들락거리는 귀신부터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까지,
섞여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우스꽝스러운 일에
드라마에 등장한 낯선 존재들이 어느덧 안방극장의
너털웃음이 터지고 운명을 초월한 비장한 사랑에
주인 자리를 호시탐탐 넘보고 있다. 대중문화는
감탄한다. 또한 현실 체제에 순응하지 않으려는
때때로 시대를 반영한다. <허준>이 국민적
낯선 존재는 자신의 욕망을 마음껏 드러내며 종종
관심을 모은 1999년 당시 안방극 주요 시청자는
사이다를 선사하기도 한다. 게다가 보는 것만으로
베이비부머 세대였다. 극중 허준은 환자의 안위를
청량감을 주는 초현실적인 영상은 어떤가. 어릴 적
위해 자신을 아끼지 않는 근성과 지혜를 겸비한
꿈꿔 온 존재들이 완벽한 비주얼까지 장착했으니
의술인이었다. 그렇다면 ‘판타지’는 어떠한 시대
속수무책으로 현혹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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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의 SBS <푸른 바다의 전설>과 12월 2일 첫
<해리 포터 시리즈>를 연출한 데이브 예이츠가
방송을 하는 공유, 이동욱, 김고은, 유인나 출연의
감독을 맡았다. 배우 라인업도 눈에 띈다. 영화
tvN <도깨비>는 그중 단연 돋보인다. <별에서 온
<사랑에 대한 모든 것>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과
그대> 박지은 작가와 <태양의 후예> 김은숙 작가가
골든글러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에디 레드메인이
각각 극본을 맡았기 때문.
주인공 뉴트 스캐맨더를 맡았다. 또 할리우드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전지현은 과거 ‘담령’의
베테랑 스타 콜린 퍼렐이 그와 반대편에 선 퍼시발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인어를 연기한다. 이민호는
그레이브스를 연기한다. 영화 <타짜> 중
‘담령’의 현생인 사기꾼 ‘준재’ 역을 맡았다. 준재를
“이제 선수들끼리 놀아 봅시다”란 아귀의
통하여 낯선 육지의 삶에 적응해 가는 혈혈단신
대사가 떠오르는 대목이다. 해외 온라인 매체
인어와 그녀를 귀찮아하면서도 묘한 연민을
<업록스(Uproxx)>는 “해리 포터의 훌륭한, 하지만
품는 인간 준재가 그려 내는 판타지 로맨스로
굉장히 다른 후계자”, <스크린 크러쉬>는 “롤링과
우리나라 최초의 야담집 <어우야담>에서 모티프를
예이츠는 당신을 마법 세계에 보내 놓고는 떠나기
얻었다. ‘어딘가 모자라는 듯 사랑스럽고 특유의
싫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라고 단평을 남겼다.
능청스러움이 매력적인’ 캐릭터를 소화하는 재주가
한편 메인 스트림에서는 조금 벗어났을지
뛰어난 배우 전지현을 향한 대중들의 신뢰와 기대는
모르지만 세간의 호평을 받는 작품이 있다. 바로
수준 이상이다.
<테일 오브 테일즈>다. 이탈리아 셰익스피어라
한편 <도깨비>의 공유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칭하는 잠바티스타 바실레의 동화가 원작이며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김신’을, 이동욱은
셀마 헤이에크, 뱅상 카셀 등이 출연한다. 왕국의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왕여’를, 김고은은 귀신을
여왕은 아이를 갖기 위해 괴물의 심장을 뜯어
보는 소녀 ‘지은탁’을 맡았다. 도깨비와 저승사자란
먹고, 공주는 오거와 결혼하는 등 기발한 스토리와
묘하게 이질적인 존재들과 원래 죽었어야 할 운명인
참신한 연출력이 돋보인다. 영화를 본 관람객들은
소녀의 만남. 전개의 실마리가 쉽게 잡히지는
이 영화에 대해 ‘아름답고 잔혹한 동화’라 입을
않지만 어둡고 쌀쌀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현대판
모았다. 한데 그 잔혹함은 피가 흐르는 심장을
도깨비 공유의 그림 같은 슈트 비주얼이 또 한번
야무지게 씹어 먹는 여왕의 모습이나 흉물스런
여성들의 심금을 울릴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오거의 모습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영화 <향수>
어른들에게 들려주는 동화 판타지를 즐기는 또 다른
중 여성의 시체에서 향기 오일을 채취해 내는
방법. 극장에서 만나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다.
장바티스트 그루누이의 순진무구한 얼굴에서 오는
어린 해리와 함께 성장해 온 이들에게는 남다른
당혹스러움과 같은 맥락이랄까. 바로크 시대를
소회가 있는 <해리 포터 시리즈>가 막을 내린 지도
배경으로 한 동화 같은 영상미도 훌륭하다. 황홀한
어느덧 5년. 어른을 위한 마법 세계 이야기 <신비한
욕망과 대가의 기로에 선 인물들이 그리는 매혹적인
동물 사전>이 얼마 전 개봉했다.<해리 포터>의
판타지. 심지어 청소년 관람 불가다.
December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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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동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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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조앤 K 롤링이 직접 시나리오를 집필하고,
신비한 동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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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와 도깨비 먼저 방영을 시작한 전지현과 이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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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동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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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rkling Muse 또다시 사랑을 이야기할 때다. 특별한 한 해의 마무리를 위해 소중한 사랑을 전한다면 무엇이 좋을까? 年复一年,又是爱情之季。辞旧迎新情浓,为宝贵爱情转达什么为好? editor 김현선
사랑으로 충만한 마음을 담은 주얼리는 연인의 시간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든다.
엘리자베스 테일러(1932~2011)는 <젊은이의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는 마음이 담겨 있을 때 그
양지>(1951), <클레오파트라>(1963) 등의 명작에
주얼리는 온 세상을 가득 채우는 빛으로 반짝인다는
출연하며 할리우드 영화의 황금기를 거쳤고, 섬세한
것을. 우리가 12월 주얼리에 사로잡히는 이유다.
연기력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두 번이나
伊丽莎白·泰勒(1932~2011)因《郎心似铁》
수상한 영화배우다. 무엇보다 보랏빛 눈동자와
(1951)、 《埃及艳后》 (1963)等名著。她是具有一
완벽한 이목구비를 갖춘 세기의 미인이었다.
双紫色眼睛和完美五官的世纪靓丽佳人。她与珠
편집부 내에서는 지금까지도 그녀를 대적할 미인은
宝首饰共度一生,曾经历过7次聚合离散,直到第
없다는 평가다. 그녀는 평생 주얼리와 함께 했다.
8次的婚姻生活也仍伴随着特别的珠宝首饰,特别
일곱 명의 남자와 여덟 번 결혼하는 동안 그녀를
是第5任丈夫亦是明星理查德·伯顿闻名于随时随
사랑한 남자들은 하나같이 특별한 주얼리로
地赠送珠宝首饰。理查德·伯顿与伊丽莎白·泰勒
사랑을 고백했다. 특히 다섯 번째 남편이자 배우인
结婚时,他从翡翠胸针起赠送了英国玛丽1世女王
리처드 버튼은 시도 때도 없이 주얼리를 선물한
所持的自然“泪滴状”珍珠和心形古代印度“泰姬
것으로 유명하다. 오늘은 날이 화창해서, 혹은
陵”钻石等珍贵宝石。他曾为她以巨额重购了传说
화요일이라서 불쑥불쑥 주얼리를 내밀곤 했다.
中的69.42克拉钻石,制作了“泰勒-伯顿钻石”项
Ⓒ 1953 Metro-Goldwyn-Mayer
链,融入伯顿爱情的珠宝首饰使她更具绚丽。
리처드 버튼은 결혼할 때 선물한 에메랄드 브로치를 시작으로 한때 영국 메리 1세 여왕이 지녔던
혼인 허락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에드워드 8세는
然而,看似拥有天下的伊丽莎白·泰勒也有竞争对
자연산 진주 ‘라 페레그리나(La Peregrina)’, 하트
오직 그녀를 위해 왕위를 버리고 “사랑하는 여인의
手的事实!那就是屈指可数为高级珠宝圣像的沃
모양의 고대 인도 다이아몬드 ‘타지마할’ 같은 희귀
도움과 뒷받침 없이는 막중한 책무를 수행하기가
利斯·辛普森。这位生于美国的佳人与英国国王爱
보석까지 선물했다. 그녀를 위해 경매에 나섰다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라는 유명한
德华八世陷入了爱之河,爱德华八世将王位禅让,
포기했지만, 엄청난 프리미엄을 주고 다시 구입한
말을 남기며 왕실을 떠났다. 훗날 에드워드
留下了“不爱江山爱美人”这句名言离开了王室。
69.42캐럿의 전설적인 다이아몬드도 있다. 그는
8세는 심프슨에게 청혼하며 19.77캐럿 에메랄드
后来爱德华八世向辛普森求婚赠送了19.77克拉的
그 다이아몬드로 네크리스를 만들고 ‘테일러-
링을 선물했는데, 링에는 ‘We are ours now
翡翠戒指,还刻上了“现在我们属于彼此27×23”,
버튼 다이아’라고 이름 붙였다. 버튼의 사랑을 담은
27×23’이라고 각인되어 있었다. 1936년 10월
于1936年10月27日求婚而准备,为爱人退出大英帝
주얼리는 그녀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었다.
27일 프러포즈한 날을 줄여 쓴 것이다. 연인을
国王位,一个男人深切的爱之心席卷而来。
하지만 세상 모든 것을 가진 듯한 엘리자베스
위해 대영제국의 왕위까지 내려놓은 남자의 사랑이
伊丽莎白·泰勒和沃利斯·辛普森。不,为理查德·
테일러에게도 경쟁자가 있었다는 사실! 그녀와
절절하게 다가온다.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윌리스
伯顿和爱德华八世敬拜!他们对珠宝的价值,不
함께 하이 주얼리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여성은
심프슨. 아니, 리처드 버튼과 에드워드 8세에게
仅展出了大而华丽、璀璨,还彰显了对情人的爱之
바로 윌리스 심프슨이다. 미국 출신인 그녀는
경배를! 두 남자는 주얼리의 가치란 크고, 화려하고,
心,美丽景致的珠宝照射了世界,这就是12月被珠
에드워드 8세와 사랑에 빠지지만 영국 왕실의
찬란하게 빛나는 것만이 아님을 알려 준다.
宝所吸引的理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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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编 윤성원、出版 sigmabooks) 참고 도서 <보석, 세상을 유혹하다>(윤성원 지음, 시그마북스 펴냄) 参考图书《宝石,诱惑世界》
充满爱意浓浓的珠宝首饰,让情人之间的时间更具价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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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erfect Holiday 아름다운 뮤즈들이 사랑하는 연인을 연상시키는, 한겨울 반짝이는 별빛처럼 사랑스러우면서도 매혹적인 기프트 아이템을 제안한다. 특별한 날을 더욱 빛내 주는 주얼리 컬렉션. 让美丽的代言联想起爱人,如冬季闪烁的星星,建议可爱而魅惑的礼品,更显特别之日光彩的珠宝系列。
스톤헨지 with 전지현 뮤즈 전지현에게 영감을 받아 푸른 바다 속 버블을 모티프로 제작한 홀리데이 컬렉션. 화이트 진주와 로즈골드의 조합이 스톤헨지 특유의 로맨틱한 감성을 전한다. 진주가 돋보이는 14K 로즈골드 네크리스 37만5천원, 길게 늘어뜨린 모양이 아름다운 14K 로즈골드 이어링 38만5천원, 트위스트 디테일의 14K 로즈골드 링 17만8천원, 교차되는 두 선이 독특한 14K 로즈골드 링 37만8천원. 巨石阵首饰 WHIT 全智贤 从代言人全智贤获得灵感,碧海里以泡沫 为主题而制的假日版。白珍珠与玫瑰金的 协调将传递着巨石阵与众不同的浪漫感 性。突显珍珠的14K玫瑰金项链 37万5千韩 元,靓丽的长垂型14K玫瑰金耳环 38万5千 韩元,TWIST型14K玫瑰金戒指 17万8千韩 元,别致的绞线型14K玫瑰金戒指 37万8千 韩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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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에두보 & 수지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수지가 제안하는 몽 파리(Mon Paris) 컬렉션. 새롭게 선보이는 몽 파리-메 에투왈(Mon Paris-Mes Etoiles)은 파리의 밤하늘에서 영감받아 별과 빛의 반사를 주얼리로 형상했다. ‘Mes Etoiles(메 에투왈)’은 ‘나의 별’이라는 의미. 앤티크한 터치 위에 별 모티프와 유색 다이아몬드가 만나 디디에두보 특유의 세련되고 우아한 빛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다섯 가지 유색 다이아몬드는 각각 특별한 메시지를 전한다. 블랙 앤티크 체인에 별 펜던트가 포인트인 네크리스 27만8천원, 루브르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를 형상화한 네크리스 55만8천원, 브라운 다이아몬드와 체인의 조화가 유니크한 이어링 19만8천원, 청블루 다이아몬드 세팅 링 23만8천원. DIDIER DUBOT & 秀智 迎接圣诞,秀智推出的梦巴黎时装系列。 新亮相的梦巴黎—MES ETOILES从巴黎夜 空获得灵感,以星星与夜光反射形象了珠 宝首饰,MES ETOILES意为“我的星星” 。 复古的触摸上星星主题与有色钻石的结 合,如实内涵了DIDIER DUBOT别致而时尚 优雅之光,五种有色钻石纷纷传递着各自 与众不同的寄语。黑色复古链上点缀星星 的项链 27万8千韩元,形象化卢浮宫玻璃金 字塔的项链 55万8千韩元,棕色钻石与链 的协调为独特的耳环 19万8千韩元, 青蓝钻戒 23万8千韩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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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폴리 & 한효주 별 모티프가 세련된 폴리폴리의 스타 컬렉션(Star Collection)은 크리스털 스톤을 세팅해 절제된 화려함이 돋보인다. 레트로 스퀘어 워치 컬렉션(Retro Square Watch Collection)은 1920년대 기하학 무늬와 모던함이 결합된 아르데코 (Art Deco)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클래식한 감성을 현대 감성으로 풀어냈다. 크리스털 스톤을 섬세하게 세팅한 별 모티프 투웨이 이어링 13만원. 별 모티프 더블 네크리스 17만원, 왼손의 링 브레이슬릿 15만원, 오른손의 교차되는 직선미가 우아한 링 10만원, 왼손의 실버 링 8만5천원, 오른손의 로즈골드 컬러 실버링 8만5천원, 스퀘어 로즈골드 케이스와 로만 인덱스가 클래식한 레트로 스퀘어 워치, 26만5천원, 폴리폴리. 芙丽芙丽 & 韩孝周 时尚的星星主题芙丽芙丽明星 收藏系列,镶嵌水晶宝石而彰显 了克制式华丽。复古广场的手表 收藏系列,是在上世纪20年代 几何花纹结合于现代的装饰艺 术中获得灵感,以此从经典感性 诠释了现代感性。精细镶嵌水 晶宝石的星型两面耳环 13万韩 元,星型双链项坠 17万韩元, 左手手环 15万韩元,右手优雅 的交叉式织线美戒指 10万韩 元,左手银戒 8万5千韩元, 右手玫瑰金银戒8万5千韩元, 经典的方形玫瑰金盒与 ROMAN INDEX复古广场的手 表 26万5千韩元,芙丽芙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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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에스티나 with 김연아 제이에스티나의 심볼인 티아라와 고혹적인 레드 컬러가 만났다! 제이에스티나가 홀리데이 에디션 ‘레드 티아라’를 선보인 것. 모델 김연아가 컬렉션을 착용하고 프라이빗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환상적이다. 고혹적인 레드 스톤이 매력적인 네크리스 15만원, 이어링 18만원, 워치 28만원.r J.ESTINA WHIT 金妍儿。 J.ESTINA标志性TIARA模型与风 情万种的红色相遇!J.ESTINA推 出了假日版“红色TIARA”, 由代言人金妍儿佩戴和享尽私 人的派对如梦幻般绚丽多彩。 富有魅力的风情万种红石项链 15万韩元,耳环 18万韩元, 手表 28万韩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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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아후아 whit 고준희 선과 도형을 이용한 기하학 모티프, 불균형한 디자인이 주는 긴장감을 시크한 무드로 해석한 ‘르 아르디(Le Hardi)’ 컬렉션. 고준희의 성숙한 분위기와 미니멀한 주얼리가 어우러져 더욱 모던해 보인다. 기하학 모티프 이어링 9만5천원, 체인 네크리스 28만5천원. TROIS ROIS WHIT 高俊熙。 应用线与图形的几何型,不均衡 设计的紧张感诠释于炫酷情调 的“LE HARDI”系列,加之高俊 熙成熟氛围和简洁的珠宝首饰 结合而来显得尤为摩登。几何型 耳环 9万5千韩元,链式项坠 28 万5千韩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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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의 셀레셜 테일즈(Celestial Tales) 브레이슬릿은 우아한 큐빅 지르코니아 스톤의 블루 래디언트 하트(Blue Radiant Hearts) 참과 멋진 밤하늘을 표현한 빈티지 나이트 스카이(Vintage Night Sky) 뱅글, 심플하면서도 반짝이는 갤럭시(Galaxy) 참으로 구성되었다. 브레이슬릿 46만4천원, 반짝이는 별 디테일이 돋보이는 무라노 글라스 참 각 7만5천원. 潘多拉天上故事的手镯以高雅镶钻氧化 锆石的蓝色辐射心纯彰显漂亮夜空的古 式夜空手镯,由简洁大方而璀璨发光的纯 GALAXY构成。手镯 46万4千韩元,显眼精 细的璀璨之星莫拉诺玻璃纯各 7万5千韩元
#2 The Brillient Moment 투명한 피부와 가녀린 손목에 더없이 어울리는 퓨어리즘의 정수. 간결한 선과 청아한 컬러의 주얼리가 만나 순수한 빛을 발한다. 更适合透亮肌肤和纤细手腕的完结精髓,简洁线条与清雅色调的珠宝,发出如此纯洁之光。
아가타 파리(AGATHA PARIS)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을
아가타 파리(AGATHA PARIS)의 유니크(UNIQUE)
로즈몽 주얼리(Rosemont Jewelry)의 로맨틱
맞아 출시한 눈꽃 디자인 디어 블랑(Dear Blanc)
링은 크리스털을 360도 전면에 섬세하게 세팅한
홀리데이 다이아몬드 에디션(Romantic Holiday
네크리스. 우아한 실루엣과 촘촘한 크리스털이 빛을 받을
심플하면서 여성스러운 디자인이 특징. 사이즈 조절이
Diamond Edition). 로즈골드 체인에 장미꽃이
때마다 화사하게 빛난다. 9만8천원.
가능하여 활용도가 높다. 8만8천원.
보석을 품은 듯한 펜던트를 매치했다. 펜던트 한가운데서
瑷嘉莎巴黎为迎接圣诞,推出了雪花设计的DEAR BLANC
瑷嘉莎巴黎的独一无二戒指以360度全面精细镶嵌了大方
반짝이는 다이아몬드가 영롱한 빛을 더한다. 35만원.
项链。每当高雅的剪影和细密的水晶照射光芒时均会闪闪
而女性化设计,尺寸均可调整,应用度极高 8万8千韩元
罗斯蒙特珠宝首饰的浪漫假日钻石版在玫瑰金链,配饰了
发光 9万8千韩元
如玫瑰含钻石的吊坠,而在其中间闪光亮丽的钻石增添了 晶莹剔透之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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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pper’s Must Check 평범한 룩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더해 줄 것이다.
유러피언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tel 02 517 8533 add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230
라움(RAUM)
欧伦生活风格编辑店(RAUM) RAUM位于狎鸥亭路,是高档生活时尚编辑店。RAUM
압구정로에 위치한 ‘라움(RAUM)’은 프리미엄
汇集法国、意大利亚、英国等国家进口的60多种品牌,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이다.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鞋类、包类、首饰品等琳琅满目、丰富多彩。RAUM提
등지에서 들여온 60여 개 브랜드의 신발, 가방,
倡欧洲式简约、优雅、温馨,却绝不是一个平凡的风
액세서리를 구비해 선택지가 다채롭다. 라움이
格。一言以蔽之,是专属为引领时尚潮流的都市女性
제안하는 스타일은 유러피언 시크. 우아하고
购物空间。以经典而秀丽的设计备受韩国女性喜爱的
따뜻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다. 한마디로 트렌드를
品牌伊莎贝尔·玛兰(ISABELMARANT)、麦丝玛拉(MAX
선도하는 감각 있는 도시 여성을 위한 쇼핑 공간.
MARA)至展现试验精神和女性设计的土耳其出
만든 믹스 퍼 배색 클러치 백, 1백38만원.
고급스럽고 미려한 디자인으로 한국 여성들의
身设计师品牌DICEKAYK,一次性就可以抓住
4,5,6 라움 매장 내부. 7 라움의 2016
꾸준한 사랑을 받는 브랜드 이자벨마랑(Isabel
(GET)时尚的日常生活服装及独特的商品。
F/W 제품을 착장한 모델.
Marant)과 막스마라(Maxmara)부터 실험적이고
一进店迷住编者的商品就是莱夫勒·兰达
여성스러운 디자인을 선보이는 터키 출신 디자이너
尔(LOEFFLERRANDALL)品牌的FUR
狐狸毛来制作的混合排色手抓包 138万韩元
브랜드 디체 카엑(Dice Kayk)까지 그야말로
POUCH。强烈的红色迷你斜挎
4,5,6 RAUM店内景 7 RAUM 2016 F/W服
모던한 데일리 룩과 개성 넘치는 유니크 아이템을
包,以及白色和粉红色、黄颜色、
한꺼번에 겟(Get)! 할 수 있다.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蓝色、红色、黑色点缀的大理石
단번에 에디터의 마음을 사로잡은 아이템은 로플러
纹混合的斜挎包,将给一个平凡
랜달(Loeffler Randall)의 퍼 파우치. 쨍한 레드
时装,穿出一个强烈的存在感。
컬러가 돋보이는 미니 크로스 백과 핑크, 옐로, 블루,
tel 02 517 8533
레드, 블랙을 마블링한 믹스 퍼 배색 클러치 백은
add 首尔市江南区鸭鸥亭路230
1 1 압구정로에 위치한 라움의 외관. 2 소가죽과 여우 털로 제작한 크로스 미니 백, 93만8천원. 3 소가죽과 여우 털로
1 鸭鸥亭路RAUM外观 2 牛皮和狐狸毛来 制作的迷你斜挎包 93万8000韩元 3 牛皮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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装模特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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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깃을 파고드는 바람 한 조각이 야속한 계절, 수많은 로드숍 앞에서 갈등하는 어번 쇼퍼를 위한 원스톱 편집숍 가이드. 一阵寒风令人紧一紧衣领的季节,为在很多路边专门店前徘徊的城市购物者,提供一站式编辑店指南 editor 장은지 cooperation 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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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의 터줏대감
어라운드 더 코너(Around the Corner) 이름처럼 골목을 돌아서 만난 ‘어라운드 더 코너 (Around the Corner)’는 개성 넘치는 외관이 가는 이의 발걸음을 멈추는 라이프스타일 & 패션 멀티 스토어다. 가로수길 특성상 트렌드를 빠르게 흡수하고 고객의 니즈를 발 빠르게 파악해서 셀렉션한다. 또한 이곳은 각종 브랜드 제품을 늘어놓기보다 각기 다른 제품을 재구성해 보여 준다.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게 아니라 매장을 찾은 고객에게 새로운 스타일을 제안하기 위한 것.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해외 브랜드와 크리에이티브한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는 물론 스태이셔너리와 뷰티 바 등 젊고 새로운 감성의 다이내믹한 쇼핑 경험을 선사한다. 서울에서 가장 트렌디하고 개성 있는 스타일이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방문해 보자. tel 02 545-5325 add 압구정로12길 24
林荫路老字号 在拐角处(AROUND THE CORNER) 就像名字一样,一拐弯走进胡同就可以见到“在拐角处 (AROUND THECORNER)”旗舰店。充满个性的外观,留 1 어라운드 더 코너 가로수길점 내관.
住人们的脚步,是多风格快时尚多店(MULTI-STORE)。快速吸
2 어라운드 더 코너 가로수길점 외관.
收林荫路最新流行趋势、快速洞察顾客需求,为顾客提供精
3 단추 장식이 앙증맞은 더플 코트.
选的商品(SELECTION) 。同时,此店并非一一阵列各种品牌商
콜드 캠프, 23만8천원. 4 베이지
品,而不同商品重组方式使顾客过目不忘。不仅仅销售商品,
컬러가 고급스러운 오버사이즈 울 코트. 핸즈 인 더 포켓, 29만8천원.
为顾客提供新的时尚风格、在韩国从未介绍过的海外品牌、
1“AROUND THE CORNER”林荫路店
有创意的韩国新进设计品牌以及文具、美容等新感性、充满
内景 2“AROUND THE CORNER”林荫
活力的购物经验。在首尔,如果想知道最新最时尚的流行风
路店外观 3 扣子装饰可爱的牛角扣大 衣,COLD CAMP,23万8000韩元
格,不妨去看一看林荫路!
4 米色高级特大号(OVERSIZE)风格羊
tel 02 5455325 add 鸭鸥亭路12街24
毛大衣,HANDS IN THE POCKET,29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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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의 메카 명동에서 만난 헤리티지
헤지스 악세서리(HAZZYS ACC) 명동 골목을 들어서면 마치 영국 귀족의 교외 별장을 연상시키는 헤지스 건물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남성 브리티시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로 시작한 ‘헤지스(HAZZYS)’는 Ladies, Accessories, Golf, Kids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변치 않는 헤지스의 DNA를 이어 왔다. 그만큼 대중의 브랜드 신뢰가 두터운 것은 당연하다. 매장 1층은 고급 가죽으로 제작한 핸드백, 벨트, 키홀더 등 헤지스 악세서리 제품을 판매한다. 제품마다 군더더기 없는 클래식함과 더불어 편안하지만 멋스러운 차림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도시인의 쿨한 감성까지 지녔다. 특히 눈길을 끈 아이템은 ‘설현백’으로 유명세를 탄 ‘허드슨 백(HUDSON bag)’과 ‘소피아 백(SOPHIA bag)’. 허드슨 백은 스몰 사이즈의 반달형 디자인이 모던하고 사랑스럽다. 천연 소가죽을 사용해 고급스럽고 어떤 룩에도 잘 어울려 세련된 시티 룩을 완성하는 필수 아이템으로 손색이 없다. 매장 2층부터 5층까지는 키즈, 맨, 레이디스, 골프 공간으로 구성해 완벽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tel 02 756 1341 add 서울시 중구 명동8가길 28
在购物圣地明洞相遇 HERITAGE 4
哈吉斯首饰(HAZZYS ACC) 一走进明洞商业街,就不难发现令人联想起英国贵族郊 外别墅的哈吉斯(HAZZYS)建筑物。哈吉斯(HAZZYS) 是从男士英伦休闲风格品牌开始,其领域扩展至女装、 配饰、高尔夫、儿童商品,传承永恒不变的哈吉斯基因。 当然,大众对哈吉斯具有深厚的品牌信任度。在一楼, 销售以高档皮革制作的手提包、腰带、钥匙包等哈吉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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首饰品。每一产品简约而干净利落、经典舒适,带有以 帅气打扮在街上阔步而行的都市人的酷的情感。其中, 5
1,3 명동 헤지스 매장 1층 내부. 2 2016 F/W 헤지스 화보를 촬영하는 설현. 4 명동 헤지스 매장 외관. 5 골드 H 앰블럼이 유니크한 허드슨 백, 32만8천원.
“马鞍包(HUDSONBAG)包”和“索菲亚包(SOPHIA
6 독특한 콧수염 장식이 매력적인 소피아 백,
BAG)”。马鞍包小型的半月形设计,时尚而优雅可爱。
39만8천원.
使用天然牛皮高级又舒适,适合搭配任何服装,作为完
1,3 明洞哈吉斯旗舰店一楼内景 2 雪炫拍摄2016 F/W
成简约风格的都市着装毫无逊色。从二楼至五楼,是儿
哈吉斯画报 4 明洞哈吉斯旗舰店外观 5 黄金H标志独 特的马鞍包,32万8000韩元 6 小胡子装饰独特而有魅力 的索菲亚包,39万8000韩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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引人注目的商品就是“雪炫包”而出名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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童、男士、女士、高尔夫的空间,可以体验一站式购物。 tel 02 7561341 add 首尔市中区明洞8街路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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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버켄스탁 매장 외관. 2 버켄스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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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내부. 3 천연 코르크와 최고급 라텍스를 배합하여 만든 풋패드로 뛰어난 착화감을 선사하는 ‘런던 스트랩 샌들’,17만9천원. 4 백오픈 스타일의 ‘보스턴’,15만9천원. 1 勃肯店外观 2 勃肯店内景 3“伦敦 凉鞋(LONDON STRAP SANDAL)” 以天然软木(CORK)和最高级的胶 乳(LATEX)调配制成脚垫(FOOT PAD),献给卓越的穿着感。17万9000 韩元 4 BACK OPEN款式“波士顿”, 15万9000韩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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在市中心相遇匠人手艺 勃肯(BIRKENSTOCK)
도심에서 만난 장인의 손길
버켄스탁(Birkenstock)
如果鞋也能涵盖悠久历史和故事的话,那就是勃肯 (BIRKENSTOCK)。勃肯是为在第一次世界大战中负伤的 伤兵而制作的治疗用鞋,有历史渊源。如果想感受舒服
신발에도 유구한 역사와 이야기를 담을 수 있다면,
而合脚的卓越的穿着感,请不要犹豫,去访问一下勃肯
버켄스탁을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제1차 세계대전
旗舰店。从夏天的主打产品凉鞋至舒适元气鞋
중 부상병을 위한 신발을 제작하며 치료 목적의
(COMFORTSHOES)、工作鞋(WORKSHOES)、长靴
의료용 신발을 만든, 역사가 깃든 슈즈다. 뛰어난
等,可选购符合各季节的各种各样的鞋。目前,备受喜
착화감은 물론 스타일까지 포기하고 싶지 않다면
爱的长靴,就是勃肯的固定卖者(STEADYSELLER)“波士
망설이지 말고 지금 바로 버켄스탁 매장을 방문해
顿(BOSTON)” 。 “波士顿”是一款2016F/WBACKOPEN
보자. 기존의 주력 아이템인 여름 샌들뿐 아니라
SHOES,简约大气的设计尤为突显。宽而圆鞋头、山羊
컴포트 슈즈, 워크 슈즈, 부츠 등 계절에 맞게
皮(SUEDE)材料及柔和颜色相融,完成勃肯独创的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현재 뜨거운 반응을
“都市怀旧气氛(URBANVINTAGEMOOD)”。如果日常
얻고 있는 슈즈는 버켄스탁의 스테디셀러 아이템
服装的话,与任何款式都搭配。牛仔裤和特大号开襟衫
‘보스턴(BOSTON)’. 2016 F/W 시즌 트렌드인
搭配,将散发出更为独特的魅力。穿合脚而舒适的生活
백오픈 슈즈로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鞋,是所有人的最浪漫的愿望。勃肯将满足您的时尚感
와이드하고 둥근 프런트 셰이프에 스웨이드 가죽
觉!
소재와 톤다운 컬러가 어우러져 버켄스탁만의 ‘어번
TEL L02 544 1350 ADD 首尔市江南区宣陵路157街15
빈티지 무드’를 완성한다. 데일리 캐주얼 룩이라면 어떤 스타일도 무난하게 잘 어울리지만, 진과 오버사이즈 카디건을 함께 매치했을 때 특히 매력을 발한다. 내 발에 꼭 맞는 데일리 슈즈 한 켤레는 모두의 로망일 터, 버켄스탁이라면 당신의 패션
3 4
감각을 만족시켜 줄 것이다. tel 02 544 1350 add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157길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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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ar style
beauty
멜비타, 오가닉 골드 컬렉션 샤워젤 99퍼센트 이상 천연 성분으로 만든 오가닉 골드 컬렉션. 갓 짜낸 신선한 오일을 멜비타 고유의 냉압법으로 추출하여 피부에 풍부한 영양을 선사한다. 100ml 5만5천원대
리리코스, 마린 루즈온 립스틱 겨울
베리떼, 오로라 커버 쿠션 홀리데이
밤하늘의 신비로운 별빛을 패키지에
에디션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담았다. 마린 콜라겐 맥시마이저™가
모티프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촉촉하고 탄력 있는 입술을 연출한다.
하는 행복한 시간을 일러스트로
3.45g 3만5천원대
담아냈다. 베리떼의 오로라 커버 파우더™를 함유해 피부에 윤기와 광채를 부여한다. 30g 4만원대
이자녹스, 모이스쳐 핸드크림 3종 밤비 홀리데이 에디션 루돌프를 연상시키는 밤비
프리메라, 윈터 딜라이트
일러스트가 앙증맞은 핸드 크림 세트. 장미
리미티드 에디션 크리스마스
향, 허브 향, 라벤더 향 총 3종을 틴 케이스에
트리 모양 오브제를 발향제로
담았다. 40ml×3 2만4천원
활용한 오렌지 & 세다우드 향 디퓨저. 120ml 4만원대
반짝반짝 빛나는 연말을 더욱 설레게 하는 것은 매력적인 디자인의 홀리데이 에디션. editor 김현선
이니스프리, 트리 아래 깜짝 선물 경쾌한 크리스마스를 떠올리게 하는 그린 & 실버 컬러 네일 세트. 글리터로 화려한 네일 연출이 가능하다. 4ml×3ea+ 네일 스티커 2매 9천원
설화수, 실란 콤팩트 리미티드 에디션 한국 전통 공예 자개를 이용하여 패키지에 만개한 매화를 표현한 콤팩트 파우더. 매화 추출물이 피부를 꽃잎처럼 부드럽게 만들어 준다. 20g 15만원대
안나수이, 홀리데이 헤어 & 바디 크림 호박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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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오너먼트를
오휘, 데이 & 나이트 컬렉션
연상시키는 패키지가
홀리데이 메이크업의 필수.
인상적인 헤어 & 보디 크림.
화려한 립과 네일을 연출하는
섬세한 펄이 빛나는 피부를
립펜슬 & 네일 기획 세트.
연출한다. 30g 7만3천원
3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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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op
Beauty & Fashion
editor 김현선
Beauty
런던의 일상을 담은 아름다운 팔레트 랑콤에서 런던의 일상을 표현한 오데시티 런던 팔레트를 출시한다. 영국 왕실을 연상시키는 골드, 런던 새벽의 자욱한 안개빛 퍼플 등 화려한 컬러로 연말 아이 메이크업에 재미를 더해 보자. 16.16g 8만9천원대 tel 02-3479-1238 Fashion
로맨틱 홀리데이를 위한 커플 워치 캘빈클라인의 스테디셀러 워치 ‘미니멀’이 2016 F/W 시즌 로즈 컬러로 한정 출시된다. 단정하고 절제된 라인에서 세련미가 돋보이는 워치에 로맨틱한 감성을 더한 것. 연말 커플을 위한 기프트 아이템으로 맞춤이다. 35만원 tel 02 3149 9563
건강한 피부를 선물하다 피부 관리를 도와주는 클렌징 디바이스 브랜드 클라리소닉이 홀리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2월 18일부터 31일까지 ‘미아 2 래디언스 홀리데이 키트’와 ‘핏 시리즈 홀리데이 키트’를 구매하면 할인 혜택과 추가 제품을 증정한다. tel 080 348 0090
해피 하트, 해피 나잇, 해피 클로버 스타일러스의 해피 컬렉션이 작고 앙증맞은 사이즈로 재탄생했다. 오닉스, 핑크오펄, 커닐리언, 마더오브펄 등 다채로운 반귀석이 매혹적이다. 해피 하트3 30만원, 해피 클로버3 42만5천원, 해피 나잇3 41만5천원 tel 1800 6020
돌아온 스타워즈 12월 29일 개봉하는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를 기념하여 질레트에서 ‘프로쉴드 스타워즈: 로그원 기프트 팩’을 선보인다. 기프트 팩을 구매하면 스타워즈 로그원 틴 케이스 또는 달력을 증정한다. tel 02 3468 1234 web www.gmarket.co.kr
막스마라 2016 F/W 아이웨어 컬렉션 슬림한 캣아이 형태의 막스마라 2016 F/W 아이웨어 컬렉션. 심플한 템플과 우아한 프레임의 조합이 돋보인다. 하바나 레드와 블랙을 섞은 독특한 조합과 시크한 블랙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했다. tel 02-3449-4114
선인장 시드 오일로 보습과 항산화를 동시에 헉슬리의 오일 라이트 앤 모어는 선인장 시드 오일을 사용했다. 선인장의 시드 오일은 올리브 오일보다 400배 높은 비타민 E를 함유할 뿐 아니라 피토케미컬 성분으로 피부 보호 장벽을 강화한다. 30ml 4만8천원 tel 02 3143 3740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을 만나다 루이까또즈가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이라는 이름으로 2017 S/S 시즌 스카프 전시회를 진행했다. 스카프 전시는 물론이고 손수건 DIY 체험과 스타일링 클래스, 플라워 클래스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tel 02 549 4851
겨울철 필수, 피부 보호막 스킨 세이버(Skin Saver) 프로그램으로 손상된 피부 보호막을 형성하는 에끌라쎄 싸이테라 인텐시브 리뉴잉 스킨 케어 프로그램. 피부의 재생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아이템이다. 세럼 40ml 5만7천원대, 크림 50ml 8만3천원대 tel 070 4523 6373
승리를 위한 퍼터, 밀드 컬렉션 캘러웨이골프에서 출시한 오디세이 프리미엄 한정판 ‘밀드 컬렉션 TX’ 퍼터는 세계 각국의 통화 표기를 헤드 커버에 담았다. ‘승리를 위한 퍼터’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55만원 tel 02-3438-6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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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여신으로 겨울나기 부쩍 두툼해진 옷에 지난 계절 불태운 다이어트 의지가 잦아드는 겨울일수록 긴장감을 늦추는 것은 금물. 비단 여성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남녀 모두 나이가 들면서 쉽게 나타나는 복부 비만은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
1
국내 벤처 기업 ‘더블에이치’에서 선보이는 ‘루미다이어트’는 복부 착용 후 가벼운 실내외 활동을 하는 것만으로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스마트 웨어러블 다이어트 벨트다. LED 빛의 특정 색상과 파장을 건강, 스킨 케어,
+ Health 집 밖으로 나갈 엄두가 안 나는 혹독한 추위에 ‘집돌이’ ‘집순이’를 자처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안락한 쉼을 얻음과 동시에 당신의 몸매와 건강엔 적신호가 켜졌다. editor 장은지
안티에이징, 비만, 질병 치료 등에 활용하는 기술인 라이트 테라피(Light Therapy)로 작동되는데,
2
발광 다이오드(LED) 빛이 지방을 분해하고 연소시켜 뱃살 감소를 돕는다. 충격이나 자극이 심한 기존의 여타 복부 관리 방법에 비해 안전하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몸매와 건강 관리를
5
동시에 해결하는 답안이 되기에 충분하다. 기기와 연계되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사용 이력, 체지방 변화 등을 체크하며 지속적인
3
몸매 관리 동기 부여를 받을 수 있는 것 또한 장점. 뿐만 아니라 두께 0.5인치, 무게 450그램대에 불과한 몸에 밀착되는 디자인으로 제작하여 일상에서 착용하기에 적합하다. 한편 더블에이치가 실시한 임상 시험에서는 루미다이어트를 하루 30분씩 4주간 허리에 착용한 시험자의 허리둘레가 평균 5.5센티미터
4 1 지난 9월 루미다이어트가 참가한 국제 이벤트 ‘럭셔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허리둘레는
테크 쇼’에서 루미다이어트의 기능을 직접 설명하는
줄었어도 몸무게 변화는 거의 없었다는 것. 본래의
‘더블에이치’의 이경한 대표. 2 럭셔리 테크 쇼에 소개된 루미다이어트 제품은 IT전문가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근육량은 유지하고 지방 감소에만 효과를
3 럭셔리 테크 쇼에 진열된 루미다이어트. 4 87개의
발휘했기 때문이다.
LED로 근적외선을 발생시키는 루미다이어트의 모던한
루미다이어트는 모델로 배우 김사랑을 내세웠다.
디자인. 5 루미다이어트 전속 모델 김사랑.
평상시 꾸준한 관리를 통해 완벽한 몸매와 건강함을 유지하는 김사랑의 이미지는 무리한 다이어트 없이 아름다운 허리 곡선은 살리고 복부 비만은 감소시키고자 하는 루미다이어트의 의도와 닿아 있다. 김사랑은 루미다이어트와 함께 하는 광고 촬영장에서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면 직접 구입해 꾸준히 사용하고 싶다며 제품에 대한 애정과 해당 광고 모델의 자부심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올겨울 루미다이어트로 배우 김사랑과 함께 두툼한 옷에도 한치 굴욕 없는 걸크러시 몸매를 완성해 보자. rate 59만8천원 tel 02 796 8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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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op
Living+
Interior Monologue
나만의 가치와 취향을 담은 세상 하나뿐인 공간. editor 김현선
집을 꾸미는 건 나를 꾸미는 것과도 같다.
살피고 또 가꿔 본다면 2017년 나의 집은
옷 한 벌을 사더라도 재고 따져서 마음에 드는
나만을 위한 공간으로 탄생할 것.
제품을 사는 것처럼 집을 꾸미는 데도 취향과
먼저 네 가지 라이프스타일 중 첫 번째 스타일은
가치관을 반영해야 그 행복을 느낄 수 있는
‘Activated Grid’다. 수동적인 선택에서 벗어나
것이다. 특히 다원화된 사회에서 치열한 경쟁과
직접 조립하고 개조해서라도 자신의 집을
예민한 사람들을 피해 비로소 ‘진짜’ 휴식을 취할
유토피아로 만들려는 사람들이 주목할 만하다.
수 있는 곳이 집 아닌가. 그야말로 ‘즐거운 나의
업사이클링 등 유연하고 유머러스한 감각이
집’이 간절한 시대다.
가미된 독특한 스타일을 추천한다.
한화L&C는 이런 사회 흐름을 반영해 지난 11월
두 번째는 빠른 길보다는 느린 길을 걸어가며
디자인 트렌드 세미나 ‘인트렌드(intrend)’에서
자연과의 유대감을 중요시하고 자아 성찰을 이어
‘Here, Hear(현재를 듣다)’라는 주제로
가는 사람들을 위한 ‘Contour’ 스타일. 자연
네 가지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했다. 소비자에게
형상을 모티프로 하거나 전통 기법을 차용하여
디자인으로 힐링을 주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는
절제미가 돋보이는 ‘젠’ 표현법이 안성맞춤이다.
한화L&C의 제안을 토대로 나에게 맞는 공간을
세 번째 ‘Intelligent Algorithm’ 스타일은 스마트한 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첨단 기술의 발달로 인간과 기계 사이의 상호 이해가 존재하는 공간, 시공간이 연속 구조로 표현된 섬세하고도 복잡한 조형미가 특징이다. 마지막 스타일은 ‘Equilibrium’. 단어 뜻 그대로 유형의 사물보다 무형의 경험에 많은 가치를 부여하며 마음의 평정을 추구하는 사람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이다. 남에게 과시하는 것보다 스스로 어떻게 살아가는지 탐구하고, 궁극의 럭셔리는 시간이라는 점을 깨달았다면 과거와 현대의 감각들을 조화롭게 사용해 뉴 클래식을 구축해 보자. 한편 디자인 트렌드 세미나는 한화L&C가 2010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인테리어 업계의 대표적인 디자인 프리뷰 행사다. 사회 문화 이슈, 라이프스타일과 디자인 트렌드를 연구·분석하여 글로벌 인테리어 디자인과 새로운 시대를 관통하는 패러다임을 제안하고 있다. tel 한화L&C 080 729 8272
한화L&C가 트랜드 세미나 ‘인트렌드’에서 제안한 라이프스타일
1
1 모던하면서도 앤티크한 가구들이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아름다움을 발하며 뉴 클래식을 추구하는 Equilibrium 스타일의 표본을 보여 준다. 2 집 안에 들어서는 순간 편안해지는 목가적인 분위기의 Contour 스타일 인테리어. 3 Intelligent Algorithm 스타일은 첨단 기술을 적용한 인공적이고 복잡한 구조에서도 인간과 기술의 조화가 돋보인다. 4 다소 낡은 듯 보이는 가구들과 무심히 감아 놓은 전기선 등 조금은 거친 Activated Grid 스타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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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것을 추구하는 대신 위트 있게
4
개성을 표현하는 젊은 감각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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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y+ 상업과 예술, 이질적인 두 가지가 만나 생각지 못한 감동을 빚어내고 있다. editor 김현선
1
2
아름다운 조우 두 사람 혹은 두 집단 이상이 함께 작업할 때
것은 상업과 예술. 예술은 대중에게 조금 더
종종 컬래버레이션(Collaboration)이란 말을
다가서는 기회가, 상업은 남들과 차별화되는
쓴다. ‘협업’ 정도로 해석되겠지만 그 말이 담고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가 국내 니치
있는 의미는 단순히 함께 일하는 것을 넘어선다.
향수 전문 브랜드 ‘르플랑’과 사진작가 안웅철의
컬래버레이션은 어떤 특정한 대상에 신선함을
컬래버레이션이다. 르플랑은 매년 아티스트들과
1, 2 안웅철 작가가 직접 찍은 곶자왈의 사진.
부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미의 가치와 철학의
협업하며 향기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는데,
물감을 뿌린 듯 짙은 자연의 색깔이 아름답다.
가치까지 담는 아주 창의적인 작업이다.
2016년에는 안웅철 작가의 작업에서 영감을
그 종류는 다양하겠지만 시너지가 가장 큰
받은 향수 ‘AN[ahn]’ 시리즈를 새롭게 만들었다.
3 사진작가 안웅철. 4 곶자왈의 사계절을 담은 AN[ahn] 향수 컬렉션.
AN[ahn] 시리즈는 2014년부터 안웅철 작가가 담아 온 제주 곶자왈(세계에서 유일하게 열대 북방 한계 식물과 한대 남방 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제주도의 독특한 숲 또는 지형을 일컫는다)의 사계를 향기로 해석한 향수다. 봄부터 겨울까지 사계절의 향기 중 특히 겨울은 가시덤불과 암석으로 이루어진 곶자왈의 신비롭고 울창한 겨울 숲 향기를 느낄 수 있다. 한편 사진작가 안웅철은 여러 나라의 문화와 풍경, 뮤지선을 비롯한 예술가의 초상 사진을 찍으며 서울, 뉴욕, 포틀랜드
© 안하진
등에서 사진전을 여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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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
homepage 르플랑 www.le-plein.co.kr homepage 안웅철 작가 www.anwoongch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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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op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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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서울판 미식 테이블로 초대합니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판.
2017년 새로운 트렌드로
세계적인 레스토랑 평가서 <미쉐린 가이드>
셰프들이 <미쉐린 가이드>를 통해 등장했으며,
떠오른 ‘욜로 라이프’에는
서울판이 공개됐다. 발간 국가 기준으로
명성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과 열정 덕분에
미식을 찾아 떠나는
28번째이며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일본,
파리와 도쿄 등이 미식의 도시로 성장하는
싱가포르, 중국에 이어 네 번째다. 가장 큰
동력이 되기도 했다.
영예인 3스타의 주인공은 호텔신라 한식당
각자도생의 시대! 욜로 라이프로 살아남기!
‘라연’과 청담동 한식당 ‘가온’. 요리가 매우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김난도가 서울대학
훌륭해 그 맛을 보기 위해 특별한 여행을 떠날
소비트렌드센터와 함께 펴낸 <트렌드 코리아
만한 가치가 있다는 설명이다. 요리가 훌륭해
2017>(미래의 창)에서 주목한 것은 ‘욜로
멀리 찾아가서 먹을 만한 식당인 2스타 식당은
라이프’와 ‘각자도생’. 국가와 사회, 심지어
3곳, 요리가 훌륭한 식당인 1스타 맛집은
가족도 나를 보호해 줄 수 없는 각자도생의
19곳을 선정했다. <미쉐린 가이드>는 우리에게
절박함이 현재지향적인 소비의 모습인 욜로
타이어로 더 친숙한 미쉐린사에서 발간하는
라이프(You Only Live Once)로 나타난다는
세계 최고 권위의 레스토랑 및 여행 정보
것이다. 욜로 라이프를 가장 적극적으로
안내서다. 전 세계 90여 개국에서 연간 1700만
실천하는 이들은 ‘픽미 세대’. 뽑혀야 살아남는
부를 발간하며 매년 130만 부 정도 팔리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처럼 경쟁의 악순환을
베스트셀러이기도 하다. 심사 기준과 평가
겪지만, 알 수 없는 미래에 좌절하면서도 현실의
방식이 엄격하기로도 유명한데 손님으로 가장한
소소한 즐거움을 찾고 자기만의 각자도생을
전문 요원이 같은 레스토랑을 대여섯 차례
위해 힘쓴다. 픽미 세대는 결국 1인 가구가
방문하여 음식 맛을 보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곧 모든 것을 혼자
판정은 음식의 맛뿐 아니라 식재료의 질, 개성,
해결하는 ‘얼로너(Aloner)’가 되기도 한다.
2 2017년의 트렌드 키워드를 담은 김난도 교수의
요리법과 양념의 완성도, 일관성, 가격과 음식
<트렌드 코리아 2017>이 꼽은 열 가지 키워드는
<트렌드 코리아 2017>. 3 <미쉐린 가이드>
퀄리티의 균형 등 종합 기준을 따른다. 덕분에
이처럼 무관해 보이면서도 서로 연결돼 있다.
100여 년이 넘는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저자는 철조망에 갇힌 대한민국이 2017년에는
하고 있는 미쉐린 가이드 사업부의 인터내셔널
<미쉐린 가이드>에 소개되는 레스토랑은
새롭게 비상하길 기원하며 그 바람을 책에
디렉터 마이클 엘리스.
‘미식가들의 성지’로 불린다. 전 세계 스타
담았다고 한다.
여행도 포함된다. editor 기낙경
5 1,4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 공식 발간’ 행사장에 전시된 <미쉐린 가이드> 서울판.
1900년 초판 이미지. 5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 공식 발간’ 기자 간담회에서 환영 인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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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직접 만드는 크리스마스 홈파티. editor 김현선 food stylist 박정윤 photographer 김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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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eux Noël! 크리스마스만큼 흥겨운 날도 없다. 아기
만들어진다. 물론 크림파스타나 크림 소스를
예수가 탄생한 날이라지만, 종교에 상관없이
곁들인 스테이크 등 식사용 요리도 가능하다.
온 사람들이 반짝이는 조명 아래 환한 웃음을
크림치즈에 생크림이나 우유 등을 배합해 농도를
짓는다. 하얀 눈이라도 내리는 날이면 세상에서
조절하면 크림치즈 소스가 쉽게 완성된다.
가장 로맨틱한 날이 된다. 누구라도 설레지 않을
기분을 달뜨게 하는 샴페인 한잔 즐거운 파티에
수 없는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직접 만든 요리와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샴페인. 프랑스 샹파뉴
가벼운 샴페인으로 작은 파티를 연다면 그
지역에서 생산한 스파클링 와인인 샴페인은
즐거움은 배가될 것이다.
세 가지 포도를 블렌딩해서 만든다. 좋은
간편하게 만들어 근사하게 즐기는 크림치즈 요리
날이면 ‘뻥’ 하는 코르크 마개 소리로 등장하여
하얀 눈처럼 투명한 크림치즈로 요리해 보자.
별처럼 반짝이는 빛깔과 톡톡 터지는 기포로
요리를 담는 그릇은 투명할수록 좋다.
밝은 분위기를 더하는 기특한 와인이다. 그중
그래야 크림치즈가 맑게 빛나니까. 일단
빈티지 샴페인과 논빈티지 샴페인 컬렉션을
크림치즈와 요구르트를 기호에 맞게 배합한 뒤
다양하게 생산하는 세계적인 프랑스 샴페인
으깬 과자와 제철 과일을 투명한 잔에 층층이
브랜드 모엣샹동(MOET&CHANDON)과
담으면 순식간에 근사한 요리가 완성된다.
샴페인 찌꺼기를 개선하는 장치를 처음 개발한
꼭 제철 과일을 고집하지 말고 냉동 베리류나
뵈브클리코(VEUVECLICQUOT)의 샴페인은
과일 향 시럽을 넣어도 좋다. 담백한 크림치즈와
여느 샴페인과 다르게 섬세한 맛을 선사한다.
바삭한 과자, 알록달록한 과일까지 오감이
연말을 맞아 모엣샹동은 3D 렌즈를 활용한
만족하는 요리라 할 만하다. 특히 프랑스
화려한 패키지의 ‘버스팅 버블 (Bursting
크림치즈 끼리(KIRI)는 상큼한 산미에 식감이
Bubble) 기프트 패키지’를, 뵈브클리코는
부드러워 가벼운 요리에 그만이다.
2400병만 국내 출시되는 ‘뵈브클리코 EOY
크림치즈에 바삭한 과자를 찍어 먹는 끼리
2016’을 선보이니, 특별한 연말 테이블에 더할
딥앤크런치만 있다면 여러 가지 디저트가 뚝딱
나위 없겠다. 1 모엣샹동의 버스팅 버블 기프트 패키지. 각 750ml 임페리얼 7만원대, 로제 임페리얼 9만원대 2 뵈브클리코의 뵈브클리코 EOY 2016. 750ml 8만원대 문의 02-2188-5100 3 끼리 딥앤크런치. 140g 4개입 5천5백원 문의 1577-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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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December 2016 | Vol. 3
94 News 이스타항공 소식 98 Eastar Family 이달의 자랑스러운 이스타항공 사우 100 History 연혁 101 Route Map 노선도 102 Immigration Forms 입국신고서 107 Flight Schedules 운항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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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이스타항공, 탑승객 2000만 명 돌파 글로벌 항공사 우뚝! 이스타항공이 지난 11월 15일 심양-청주
행운의 주인공이 되어 더없이 기쁘다”라고
노선 ZE802편에서 누적 탑승객 2000만 명을
소감을 밝혔다. 또한 취항식에 참석한 이상직
달성했다고 밝혔다. 취항 1년 만인 2010년
이스타항공 회장은 “기존 항공사들의 독과점
청주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 앞에서
탑승객 100만 명을 돌파한 이스타항공은
구조를 깨고 항공 여행의 대중화를 이룬 뜻 깊은
2000만 번째 탑승 고객 박경환 씨(우측 여섯 번째),
2012년 3월 누적 탑승객 500만 명, 2014년
날”이라며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지방 공항의
2월 1000만 명, 2015년 11월 1500만 명을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더욱 큰 역할을 이어
돌파했다. 마침내 취항 7년 10개월 만인 11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7 years and 10 months since the 1st
15일 오후 2000만 명을 돌파한 이스타항공은
안전 운항을 원칙으로 25만 시간 무사고 운항을
operation, Eastar Jet held a congratulating
이상직 회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윤재길
이어 가는 이스타항공은 현재 10개국, 27개
ceremony with the presence of the 20
청주부시장 및 관계자와 임직원들이 참석한
정기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12월부터는
millionth passenger as well as Chairman
가운데 청주국제공항에서 2000만 번째 탑승
부산-김포, 부산-코타키나발루 노선을 추가로
Lee Sang-jik of Eastar Jet, Governor Lee
고객과 함께 축하 행사를 가졌다. 이날 2000만
신규 취항하여 국내선 5곳, 국제선 24곳으로
Si-jong of Chungcheongbuk-do (province),
번째 고객으로 선정된 행운의 주인공은 박경환
정기 노선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Deputy Mayor Yoon Jae-gil of Cheongju
씨(남, 38세). 이스타항공은 그에게 중국 노선
Exceeding 20 Million Passengers,
City, officials, executives and employees at
국제선 무료 왕복 항공권과 기념품, 꽃다발을
Becoming Genuinely Global Air Car-
Cheongju International Airport.
전달했다. 박씨는 “이스타항공이 다양한 중국
rier! Eastar Jet announced that the
The lucky 20 millionth passenger was Mr.
노선을 취항하면서 중국 비즈니스 업무 진행에
company has achieved an accumulated 20
Park Gyeong-hwan (38). Eastar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생각지도 못하게
million passengers on ZE802 (Shenyang-
congratulated him with a free round trip
그리고 관계자들이 2000만 번째 탑승 고객 돌파를 축하하고 있다.
Cheongju route)
ticket to a Chinese city, souvenirs and
on November 15,
some flowers. Park said, “Eastar’s various
2016. With the
routes to and from China greatly helps my
1 million passenger
work dealing with Chinese business. It’s a
record reached
great surprise that I happened to be the
within a year since
lucky passenger to celebrate the 20 million
the initial flight in
passengers of Eastar Jet.” Chairman Lee
2010, Eastar Jet
Sang-jik of Eastar Jet commented, “This is
reached 5 million in
a very meaningful day, on which Eastar Jet
March 2012,
has accomplished the popularization of air
10 million in
travel in Korea by breaking the monopoly
February 2014, and
with the existing air carriers. Despite diffi-
15 million in No-
cult economic circumstances, we will take
vember 2015.
much more important responsibilities to
To celebrate this
invigorate local airports and create jobs.”
milestone of 20
Under the principle of safe operation,
million within
Eastar has been achieved 250,000 hours of accident-free operation. Currently the
청주국제공항 국제선
air carrier is operating 27 regular routes
출국장 앞에서 2000만
to 10 countries and planning to expand
번째 탑승 고객
the routes to five domestic ones and 24
박경환 씨(중앙)에게 탑승 기념 항공권을
international ones by adding more routes
증정하고 있다.
including Busan-Gimpo and Busan-Kota Kinabalu starting December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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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글로벌 항공 인재 육성 위해 중국 연변대학, 우석대학과 산학 협약 체결 이스타항공이 글로벌 항공 인재 육성을 위해 산학
분야에서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0월 31일 중국 지린
MOU with Yanbian University and
성 연변조선족자치주에 위치한 연변대학에서
Woosuk University to Nurture Global
이스타항공과 연변대학, 한국의 우석대학이
Aviation Talents Eastar Jet signed
현장 실무 중심의 교육과 산학 협동 교육 과정
an industry-academia memorandum of
운영을 통한 인재 양성에 뜻을 모았다. 3자 간
understanding (MOU) in order to nurture
상호 협력을 통하여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global talents in aviation in Yanbian
교류의향서 협약에 합의한 것. 이날 이상직
University in Jilin Province, China on
이스타항공 회장, 서창훈 우석대학 이사장,
October 31, 2016. This was a trilateral
박영호 연변대학 총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MOU among Eastar Jet, Yanbian
가운데 협약식이 진행됐다.
University located in Yanbian Korean
중국 동북 3성을 포함해 국내 LCC 중 가장
Autonomous Prefecture, and Woosuk
많은 중국 노선을 운항하는 이스타항공은
University in South Korea. All the entities,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들의 편의 제공과
having a consensus of field-oriented
Young-ho of Yanbian University and
U-FLY(유플라이) 얼라이언스를 진행한 바
education and curriculum through
officials from the company and the
있다. 이와 더불어 양 대학과 함께 하는 인재 양성
industry-academia cooperation, signed
universities.
산학 협력에 적극 참여하여 향후 중국 대륙을
the MOU to have exchanges to educate
As one of the South Korea’s LCCs
기반으로 한 노선 및 사업 확대에 힘쓸 예정이다.
global talents through mutual cooperation.
(Low Cost Carriers) with the most routes
이상직 이스타항공 회장은 “이번 3자 협약을 통해
Present on the day included Chairman
to China, including North-East Provinces,
한중 항공 산업에 필요한 글로벌 인재 양성의
Lee Sang-jik of Eastar Jet, Dr. Suh Chang-
Eastar Jet joined the U-FLY Alliance in
발판을 마련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hoon (Chairman of the school foundation)
order to provide convenience for Chinese
“현장에서 필요한 인재 육성을 위해 다양한
from Woosuk University, Chancellor Park
tourists visiting Korea. In addition,
10월 31일 오후 중국 연변대학에서 이상직 이스타항공 회장(우측), 서창훈 우석대학 이사장(좌측), 박영호 연변대학 총장(가운데)이 글로벌 항공 인재 육성을 위한 3자 간 협약을 진행했다.
the company plans to expand its routes and businesses based on China by actively participating in the industry-academia cooperation to nurture talents along with the two universities. Chairman Lee Sang-jik of Eastar Jet said, “It is our pleasure to prepare for the stepping stone to nurture global talents in the aviation business of Korea and China through this trilateral MOU. In order to create such talents that the field needs, we will actively cooperate 10월 31일 오후 중국 연변대학에서 이상직 이스타항공 회장(앞줄 좌측 두 번째), 서창훈 우석대학 이사장(앞줄 좌측 세 번째),
in various areas to nurture
박영호 연변대학 총장(앞줄 우측 두 번째)이 참석한 가운데 3자 협약을 체결한 후 관계자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necessary talents.”
December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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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이스타항공의 새로운 얼굴들 이스타항공이 지난 11월 4일, 2016년도 상반기
다양한 채용 제도를 통한 인재 선발과 일자리
16-5차 신입 승무원 수료식을 진행했다. 지난
창출에 힘쓰고 있다.
6월 채용 공고를 낸 후 서류 심사와 면접 등을
New Faces of Eastar Jet Eastar Jet
통해 채용한 하반기 신입 객실 인턴 승무원은
held a certificate ceremony for the new
총 54명. 채용된 인원은 16-5차와 16-6차로
flight crew of the 5th team of 2016 on
나뉘어 입사했다. 그중 9월 1일 입사한 27명의
November 4, 2016. For the 2nd half of the
16-5차 신입 인턴 승무원은 이론과 현장 실습을
year, the company hired a total of 54 new
바탕으로 비상 탈출, 응급 조치, 항공 보안 등을
cabin crew interns who went through doc-
the training. Also, there were a variety of
비롯한 안전 훈련과 객실 서비스, 고객 응대,
ument screening and interview since the
special prizes given including ‘Greatest
비행 실습 등 9주간의 교육 과정을 거쳤다.
last hiring announcement last June. The
Turnover Prize’ and ‘Service Award’, which
이날 수료식에서는 이스타항공 이상직 회장 및
new employees were divided into the 5th
added more meaning to the ceremony.
임직원들이 참석하여 무사히 훈련을 수료한
and the 6th team of the year 2016. The
The certified crew members said, “By
신입 승무원들을 축하하며 격려하는 시간을
5th team of 27 new employees hired as of
going back to the basics, we will do our
가졌다. 또한 승무원 윙(Wing) 배지와 수료증을
September 1 had lectures and practicum
best in order to provide the safest flights
증정했는데, 가장 발전을 보인 수료생들에게
courses for 9 weeks and the programs
and most comfortable service to our
주는 환골탈태상과 봉사상 등 다양한 분야의
include safety training such as emergency
passengers as Eastar’s cabin crew.”
특별상도 수여해 수료식의 의미를 더했다.
escape, emergency first response and
According to its continuous route
수료식을 마친 신입 승무원들은 “이스타항공의
aviation security; on-board service;
expansion plan, Eastar Jet has been
승무원으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최상의 비행
customer service; and flight simulation.
conducting the hiring process of cabin
안전과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The board members including Chair-
crew. Besides the general process, there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man Lee Sang-jik of Eastar Jet awarded
are special employment processes for
한편 이스타항공은 지속적인 노선 확대 계획에
the Wing Badges and certificates, while
those from multicultural families and of
따라 객실 승무원 채용을 진행했으며, 일반 전형
celebrating and encouraging the new crew
regional quota in order to find great talents
외에도 다문화가정 특별 전형, 지역할당제 등
members who successfully completed
and create more jobs.
9월 1일 16-5차로 입사한 신입 승무원에게 승무원 윙 배지를 직접 달아 주는 이스타항공 이상직 회장.
2016년 상반기 16-5차 신입 승무원 수료식에 참석한 이스타항공 이상직 회장(맨 아랫줄 가운데)을 비롯한 임직원과 신입 승무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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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인천국제공항에 모여 이스타항공 인천-하노이 정기편 취항을 축하하는 이스타항공 임직원들.
인천과 하노이의 하늘을 잇다 이스타항공이 지난 11월 1일 인천-하노이
Connecting the Sky Between
노선 신규 취항식을 갖고 첫 운항을 시작했다.
Incheon & Hanoi Eastar Jet started
이를 기념해 당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에서
operating a flight between Incheon and
이스타항공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Hanoi after the ceremony on November 1,
‘이스타항공 인천-하노이 정기편 취항식’ 행사를
2016. The ceremony was held at Incheon
진행했다. 마찬가지로 하노이 현지 공항에서도
International Airport in the evening on the
이스타항공의 취항을 축하하는 행사를 가졌다.
day of the first flight to Hanoi with
이스타항공의 인천-하노이 노선은 11월 1일부터
presence of executives and employees of
보잉 737-800 기종을 투입해 높은 탑승률을
Eastar. Simultaneously, there was a pairing
보이며 현재까지 주 7회 운항 중에 있다. 현지
event at Hanoi Airport to celebrate the
시각 기준으로 출국편은 인천 오후 9시 20분
new route. With a Boeing
출발, 하노이 오전 12시 20분 도착이며, 복편은
737-800 as of November 1, the Incheon-
with the newly added route between
하노이 오전 1시 10분 출발, 인천 오전 7시 25분
Hanoi route is showing high occupancy
Incheon-Saipan. This year, the company
도착이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항공기 네 대를
rate while flying seven times a week. The
expanded its international routes to six
추가 도입해 최근 취항한 인천-사이판 노선에
departure time from Incheon is 21:20
destinations (Taipei, Ningbo, Fukuoka,
이어 인천-하노이 노선을 신규 취항하고, 총
(local time in Incheon) and arrives in
Quanzhou, Saipan and Hanoi).
여섯 개(타이베이, 닝보, 후쿠오카, 취앤저우,
Hanoi at 00:20 (local time in Hanoi).
An official from Eastar Jet said, “Hanoi, the
사이판, 하노이) 국제 노선을 확장했다.
The return flight flies at 01:10 on the same
capital of Vietnam, is a popular destination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는
day and arrives in Incheon at 07:45.
to enjoy the beauty of Vietnam.
베트남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인기
Eastar Jet has recently introduced four
We are happy to provide a wider range of
관광지”라며 “고객들에게 더욱 넓어진 노선
new aircrafts in order to operate a route
options for our passengers to pick
선택권을 제공하게 되었다”며 뿌듯함을 전했다.
between Incheon and Hanoi along
tourist destinations.”
December 2016
하노이 현지 공항에서 인천-하노이 정기편 취항 기념식을 가진 이스타항공 임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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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ar Family
이달의 자랑스러운 이스타항공 사우
객실승무팀 이효민 사무장 “안녕하세요. 저는 일전에 이스타항공 제주 행 비행기를 탄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날따라 컨디션이 매우 좋지 않아 공항까지 지하철을 타고 가는 동안에도 몇 번씩 내렸다 타기를 반복할 정도였습니다. 너무 좋지 않다 보니 상태가 호전될 때까지 비행 시간을 미룰까도 하다가 빨리 제주에 도착해 휴식을 취하는 편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에 무리한 비행을 감행했습니다. 그런데 우려한 대로 비행기가 이륙하자마자 상태가 점점 더 안 좋아지고 말았습니다. 결국 저는 승무원 분께 두통약을 부탁드렸습니다. 그러자 이스타항공 승무원 분이 약을 가져오시는 것은 물론이고, 제가
객실승무팀 임채림 사무장
조금이라도 편하게 쉴 수 있게 자리까지 옮겨
“안녕하세요. 친구들과 함께 한 제주도 여행을
승무원들의 모습에 덩달아 저까지 힘이 나는 것
주었습니다. 이후에도 비행 내내 여러 승무원
이스타항공과 아름다운 승무원 분들이 더욱 뜻
같았습니다. 좋은 생각은 좋은 결과를 만든다고
분들이 저를 살펴봐 주고 불편한 데는 없는지
깊게 만들어 주신 것 같아 글을 남깁니다. 다른
제주도에 도착하니 언제 그랬냐는 듯 맑게 갠
계속해서 신경을 써 주었습니다. 당시엔 너무
항공사는 몇 번 이용해 봤어도 이스타항공은
날씨에 기분 또한 맑아져 친구들과 소중한
정신없이 아픈 나머지 한 분 한 분의 성함을 미처
처음이었는데요, 인상 깊은 부분들이 아직도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의 첫
다 여쭤보지 못했지만, 신경 써 주셔서 정말
기억에 남네요. 여행 당일 비도 오고 날씨가 흐려
시작을 이스타항공과 함께 해서 참 다행이었다는
감사하단 말을 꼭 전하고 싶어 이렇게 무턱대고
기분이 좋지 않았죠. 비행기 출발이 새벽 시간인
생각이 듭니다.”
글을 남깁니다. 제주 행 이스타항공 승무원
터라 피곤한 몸을 이끌고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여러분, 정말 감사했습니다.”
공항의 다른 승객들도 저와 같은 기분인지 표정이 하나같이 좋지 않아 보였습니다. 그런데 비행기에 탑승하는 순간 조금씩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승무원 분들이 밝은 미소로 반겨 주시는 모습에 기분이 조금씩 나아지더군요. 비행기가 출발하고 안전 장비를 직접 시연해 주시는 모습과 트레이에 물을 싣고 다니며 손님
착륙이 얼마 남지 않아 창가리개를 열어
한 명 한 명에게 필요한 것은 없는지 물어보고
달란 안내를 듣지 못한 저에게 승무원 한
친절한 웃음을 건네는 모습에서 고객의 편안함과 좋은 서비스를 위해 더 분주히 움직이려는 승무원들의 노력이 엿보였습니다. 또 착륙이 얼마 남지 않아 창가리개를 열어 달란 안내를 듣지 못한 저에게 승무원 한 분이 다가와 친절한 설명과 함께 직접 가리개를 올려 주었습니다.
분이 다가와 친절한 설명과 함께 직접 가리개를 올려 주었습니다. 웃음을 잃지 않고 열심히 일하시는 승무원들의 모습에 덩달아 저까지 힘이 나는 것 같았습니다.
이렇듯 웃음을 잃지 않고 열심히 일하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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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ar Family
객실승무팀 임효빈 승무원 “오늘 김포-제주행 10:20 비행기에서 친절한
그런 경우가 많으니 너무 속상해하지 말라는
도움을 주신 임효빈 승무원에게 꼭 감사 인사를
이야기가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이후 한 시간이
드리고 싶습니다. 처음 비행기에 올랐을 때
지났을까, 아까 당황했던 제가 걱정되었는지
뒤쪽에 서 있는데도 승객과 일일이 눈을 맞추며
잊지 않고 제 자리에 한 번 더 찾아와 여행 계획은
큰 소리로 인사해 주시는 승무원이 있어 기분
잘 짰는지 물어보며 가 볼 만한 곳도 추천해
좋은 비행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주셨습니다.
제주 도착하면 무엇을 할까 기분 좋은 고민을
그분 덕분에 제주에서 아주 좋은 시간을 보낼
하는 찰나, 렌터카를 예약하면서 면허증을
수 있었습니다. 하늘 위에서 일하느라 힘드실
놓고 온 것이 생각났고 갑작스레 당황한 나머지
텐데 감사 인사가 꼭 전달되어 조금이라도 힘이
휴대전화를 든 채 어쩔 줄을 몰라 했습니다.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자 방금 전 큰 소리로 인사를 건넸던 남자 승무원이 다가오더니 몸을 숙여 눈높이를 맞추고는 “제가 도와드릴까요?” 하며 친절하게 물어봐 주었습니다. 저는 자초지종을 설명하며 차 대여 계약금까지 입금한 상태에서 면허증을 안 가지고 왔고, 예약한 숙소인 서귀포까지 갈 방법이 없다며 걱정을 드러냈습니다. 임효빈
제주지점 정승의 파트장 “안녕하세요. 저는 원래 제주에서 9시 30분에 출발하는 이스타항공 김포 행 ZE 208편을 탈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청주 공항에 도착한 뒤
승무원은 공항에 도착하면 운전면허증을 대신하는 임시 증명서를 문자로 받는 방법이 있으니 너무 걱정 말라고 안심시켜 주었습니다.
임효빈 승무원은 공항에 도착하면 운전면허증을 대신하는 임시 증명서를 문자로 받는 방법이 있으니 너무 걱정 말라고 안심시켜 주었습니다. 그런 경우가 많으니 너무 속상해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기상 악화로 출발이 지연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제게는 그야말로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었죠. 김포공항에 도착하는 즉시 바로 출근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사정이 사정이니 만큼 저는 공항에서 발만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다른 직원분들에 비해 유난히 친절하게 저를 잘 도와주신 직원 분이 있었습니다. 정승의 파트장님이었습니다. 이 기회에 그분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제가 이스타항공의 직원 규정에 대해 잘 몰라 조심스럽지만, 칭찬 점수나 보너스 등 회사 차원에서 그분께 뭔가 꼭 보상을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에 일부러 이렇게 시간을 내어 글을 올립니다. 제주지점 정승의 파트장님 정말 감사했습니다.”
December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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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
· Establishment of EASTAR JET
2007.10
· 이스타항공 설립
2008.08
· 항공운송사업면허 취득 · Acquired air transport license (제2008-3호)
· Eastar Jet成立
· イ ースター航空設立
· 取得航空承运营业执照
· 航空運送事業免許取得
(第2008-3号)
(第2008-3号)
2008.12
st. plane delivery(B737-600NG) · 항공기(B737-600NG) 1호기 도입 ·1
2009.01
·A OC(항공운항증명) 취득
· Acquired AOC
· 取得AOC(航空承运人运行控制中心) · AOC(航空運航証明)取得
· 국내선 운항 개시(김포-제주)
· Inauguration of domestic flight(GMP-CJU)
· 通国内航线 (金浦-济州)
· 国内線の運航開始(金浦-済州)
· 항공기(B737-700NG) 도입
· Plane delivery(B737-700NG)
· 引进客机 (B737-700NG)
· 航空機(B737-700NG)の導入
2009.02
· 군산-제주 취항
· Inauguration of KUV-CJU route
· 通航群山-济州
· 群山-済州に就航
2009.06
· 청주-제주 취항
· Inauguration of CJJ-CJU route
· 通航清州-济州
· 清州-済州に就航
2009.12
· 국제선(인천-말레이시아 사라왁
· Inauguration of 1st. international
· 开通国际航线 (仁川-
· 国際線(マレー
쿠칭) 운항 개시
(Malaysia Sarawak Kuching)
· 引进1号客机 (B737-600NG)
马来西亚砂拉越古晋) 开始承运
· 航空機(B737-600NG)1号機を導入
シアサラワク州クチン) 運航開始
2010.01
· 탑승객 100만 명 돌파
· Records a million passengers
· 旅客突破100万人次
· 搭乗客100万人突破
2010.07
· 국제선 정기편 운항 개시(인천-
· Inauguration of 1st. regulation interna-
· 开始承运国际线航班 (仁川-
· 国際線定期便就航開始(仁川(インチョン)-
코타키나발루) 2010.10
·외 국 항공사 최초 중국 장자제 직항 취항
tional route(ICN-BKI)
哥打基纳巴卢)
· First foreign carrier to fly to Zhangjiajie(DYG) Inauguration of 1st.
· 外国航空公司首次直飞 中国张家界通航
コタキナバル)
· 海外航空会社として初めて張家界 直航便就航
international flights 2011.01
· 탑승객 300만 명 돌파
· Records three million passangers
· 旅客突破300万人次
· 搭乗客300万人突破
2011.07
· 인천-나리타(도쿄) 정기편 취항
· Starts ICN-NRT scheduled flights
· 仁川-成田 (东京) 航班通航
· 仁川(インチョン)-成田(東京)に定期便就航
2011.10
· 인천-방콕 정기편 취항
· Starts ICN-BKK scheduled flights
· 仁川-曼谷航班通航
· 仁川(インチョン)〜バンコク定期便就航
2011.12
· 인천-씨엠립 정기편 취항
· Starts ICN-REP scheduled flights
· 仁川-暹粒航班通航
· 仁川(インチョン)-シェムリアップ定期便就航
2012.03
· 항공기 도입(B737-800NG)
· Plane delivery(B737-800NG)
· 引进客机 (B737-800NG)
· 航空機の導入(B737-800NG)
· 탑승객 500만 명 돌파
· Records five million passengers
· 旅客突破500万人次
· 搭乗客500万人突破
· 인천-간사이(오사카) 정기편 취항
· Starts ICN-KIX scheduled flights
· 仁川-关西 (大阪) 航班通航
· 仁川(インチョン)-大阪定期便就航
2012.05
· 김포-쑹산(타이베이) 정기편 취항
· Starts GMP-TSA scheduled flights
· 金浦-松山 (台北) 航班通航
· 金浦-台北(松山)定期便就航
2013.01
· 청주-선양 정기편 취항
· Starts CJJ-SHE scheduled flights
· 清州-沈阳航班通航
· 清州(チョンジュ)-瀋陽定期便就航
2013.11
· 인천-지난 정기편 취항
· Starts ICN-TNA scheduled flights
· 仁川-济南航班通航
· 仁川(インチョン)-済南定期便就航
2013.12
· 인천-홍콩 정기편 취항
· Starts ICN-HKG scheduled flights
· 仁川-香港航班通航
· 仁川(インチョン)、香港の定期便就航
2014.02
· 탑승객 1000만 명 돌파
· Records ten million passengers
· 旅客突破1000万人次
· 搭乗客1,000万人突破
2014.07
· 청주-상하이 정기편 취항
· Stars CJJ-PVG scheduled flights
· 清州-上海航班通航
· 清州-上海定期便就航
2014.10
· 청주-옌지 정기편 취항
· Starts CJJ-YNJ scheduled flights
· 清州-延吉航班通航
· 清州(チョンジュ)-延吉定期便就航
· 청주-하얼빈 정기편 취항
· Starts CJJ-HRB scheduled flights
· 清州-哈尔滨航班通航
· 清州(チョンジュ)-ハルビン定期便就航
· 청주-다롄 정기편 취항
· Starts CJJ-DLC scheduled flights
· 清州-大连航班通航
· 清州(チョンジュ)-大連定期便就航
·자 회사 공항 여객 서비스
· Establishment of subsidiary company
· 子公司机场旅客服务
· 子会社空港旅客サービスイースターポート
2015.01
이스타포트(주) 법인 설립
EASTAR PORT(Airport passenger
(株) 法人设立 Eastar PORT
(株)法人設立
service) 2015.07
· 인천-푸껫 정기편 취항
· Starts ICN-HKT scheduled flights
· 仁川-普吉航班通航
· 仁川(インチョン)、プーケット定期便就航
2015.09
· 청주-홍콩 정기편 취항
· Starts CJJ-HKG scheduled flights
· 清州-香港航班通航
· 清州(チョンジュ)-香港定期便就航
2015.10
·제 주-방콕 정기편 취항
· Starts CJU-BKK scheduled flights
· 济州-曼谷航班通航
· 済州-バンコク定期便就航
· 부산-제주 정기편 취항
· Starts PUS-CJU scheduled flights
· 釜山-济州航班通航
· 釜山-済州定期便就航
· 부산-방콕 정기편 취항
· Starts PUS-BKK scheduled flights
· 釜山-曼谷航班通航
· 釜山-バンコク定期便就航
· 부산-오사카 정기편 취항
· Starts PUS-KIX scheduled flights
· 釜山-大阪航班通航
· 釜山-大阪定期便就航
· 인천-오키나와 정기편 취항
· Starts ICN-OKA scheduled flights
· 仁川-冲绳航班通航
· 仁川(インチョン)-沖縄定期便就航
2015.11
· 탑승객 1500만 명 돌파
· Records fifteen million passengers
· 旅客突破1500万人次
· 搭乗客1,500万人突破
2016.03
· 인천-타오위안 정기편 취항
· Starts ICN-TPE scheduled flights
· 仁川-桃园航班通航
· 仁川(インチョン)-台湾桃園国際空港定期便就航
· 청주-닝보 정기편 취항
· Starts CJJ-NGB scheduled flights
· 清州-宁波航班通航
· 清州-寧波定期便就航
2016.07
· 인천-후쿠오카 정기편 취항
· Starts ICN-FUK scheduled flights
· 仁川-福冈航班通航
· 仁川(インチョン)-福岡定期便就航
2016.08
·제 주-취앤저우 정기편 취항
· Starts CJU-JJN scheduled flights
· 济州-泉州航班通航
· 済州-泉州定期便就航
2016.10
· 인천-사이판 정기편 취항
· Starts ICN-SPN scheduled flights
· 仁川-塞班航班通航
· 仁川(インチョン)-サイパン定期便就航
2016.11
· 인천-하노이 정기편 취항
· Starts ICN-HAN schedules flights
· 仁川-河内航班通航
· 仁川(インチョン)-ハノイ定期便就航
2016.12
· 부산-코타키나발루 정기편 취항
· Starts PUS-BKI schedules flights
· 釜山-哥打基纳巴卢航班通航
· 釜山-コタキナバル定期便就航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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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te Map
하얼빈 Harbin 옌지 Yanji
선양 Shenyang
Japan
다롄 Dalian
Korea 인천 Incheon
김포(서울)Gimpo(Seoul)
도쿄 Tokyo
청주 Cheongju 군산 Gunsan
부산 Busan 오사카 Osaka
China
제주 Jeju
후쿠오카 Fukuoka
상하이 Shanghai 닝보 Ningbo
오키나와 Okinawa 취앤저우 Quanzhou 하노이 Hanoi
쑹산 Songshan 타오위안 Taoyuan
홍콩 Hong Kong
Taiwan Thailand 방콕 Bangkok
Vietnam
씨엠립 Siem Reap 사이판 Saipan
Cambodia
코타키나발루 Kota Kinabalu
Malaysia
December 2016
101
Immigration Forms
· 고객님께서 다른 나라를 방문하시려면 그 나라에서 요구하는 입국신고서를 작성하셔야 합니다.
가명으로 작성된 내용을 참고하여 방문국의 입국신고서를 작성하시면 됩니다. 입국신고서의
대만 입국신고서
Disembarkation for TAIWAN
기재 사항은 여권에 기재된 내용과 동일해야 합니다. 작성 시 궁금한 점이 있으면 승무원에게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 Passengers are required to fill in immigration forms for their destined countries.
Passengers will need to complete in the cards in accordance with the manual. Feel free to ask a flight attendant if you have any inquiries about the immigration forms. · 当您访问其他国家时,要确保填写完整入境卡。请参考范本填写入境卡,填写内容须与护照信息一
致。填写内容时若有疑问、请向工作人员咨询。 · お客様が外国へ入国する際は、その国で義務付けられている入国申告書を作成しなければなりません。 見本をご参考に入国先の入国申告書を作成してください。入国申告書の記入事項はパスポートに記載さ れている内容と同一でなければなりません。ご不明な点は近くの乗務員にお申し付けください。
❶ 성 | 姓 | 姓 ❷ 이름 | 名 | 名 ❸ 성별 | 性别 | 性別 ❹ 국적 | 国籍 | 国籍 ❺ 생년월일 | 出生日期 | 生年月日 ❻ 여권 번호 | 护照号码 | 旅券番号 ❼ 출생지 | 出生地 | 出生地 ❽ 현 주소 | 现住址 | 現住所 ❾ 직업 | 职业 | 職業 ❿ 체재 기간 중 주소 | 国内住址 | 滞在中の住所 방문 목적 | 入境事由 | 訪問目的 체재 예정 기간 | 预计滞留时间 | 滞在予定期間 항공기 편명 | 航班号 | 便名 출발지 | 出发城市 | 搭乗地 도착지 | 抵达城市 | 到着地 서명 | 签名 | 署名 비자 번호 | 签证号码 | ビザ番号 비자 발행처 | 签证签发地 | ビザの発行先
여권 발행처 | 护照签发地 | 旅券発行先 여권 발행일 | 护照签发日期| 旅券発行日 여권 만료기간 | 护照有效期 | 旅券失効日 비자 종류 | 签证种类 | ビザの種類
입국 공항명 | 入境机场名 | 入国空港名
신고 물품 소지 여부 | 携带申报物品 | 申告品所持の有無
$10,000 이상 소지 여부 | 携带$1万以上现金 | $10,000以上所持しているか 신고 물품 | 申报物品 | 申告品名
수량 | 数量 | 数量
가격 | 价格 | 価格
대한민국 입국신고서 Disembarkation for KOREA
홍콩 입국신고서
Disembarkation for HONG KONG
중국 입국신고서 Disembarkation for 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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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사건, 사고 또는 긴급한 상황에 처했다면 영사콜센터(+82-2-3210-0404)를 이용하세요. 연중무휴 24시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안전한 여행을 돕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비자신청서
캄보디아 세관신고서 Customs Declaration for CAMBODIA
Visa Application for CAMBODIA
태국 입국신고서 Disembarkation for THAIAND
캄보디아 입국신고서
Disembarkation for CAMBODIA
일본 입국신고서 Disembarkation for JAPAN
December 2016
103
Immigration Forms 사이판 입국신고서 Disembarkation for SAIPAN
Z E 5 8 1 K O R E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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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igration For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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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ght Schedules 국제선 International Flights
국내선 Domestic Flights 구간
Route
편명
출발
Flight No. Departure
도착
Arrival
ZE201
06:25
07:30
ZE203
07:05
08:10
운항일 Day
구간
Route
편명
출발
도착
운항일
ZE204
08:05
09:10
ZE206
08:40
09:45
매일 Daily
ZE202
08:55
10:00
Flight No. Departure
Arrival
ZE205
08:20
09:25
ZE208
09:30
10:35
ZE207
09:45
10:50
ZE210
10:00
11:05
ZE209
10:20
11:25
ZE212
11:25
12:30
김포 제주 Gimpo Jeju
ZE211
11:10
12:15
ZE213
11:40
12:45
ZE215
13:05
14:10
매일 Daily
제주 김포 Jeju Gimpo
ZE214
12:50
13:55
ZE216
13:20
14:25
ZE218
14:45
15:50
ZE217
14:45
15:50
ZE220
14:50
15:55
ZE219
15:20
16:25
ZE256
15:10
16:15
ZE221
16:15
17:20
ZE222
17:00
18:05
ZE223
16:25
17:35
ZE224
17:55
19:00
ZE257
18:15
19:20
ZE226
18:05
19:10
ZE225
18:40
19:45
ZE234
18:35
19:40
ZE227
19:35
20:40
ZE228
2020
21:25
ZE229
19:45
20:50
ZE230
21:15
22:20
ZE235
20:10
21:15
ZE232
21:25
22:30
청주 제주 ZE701 Cheongju ZE705 Jeju
ZE703
07:55
08:55
16:55
18:00
18:00
19:00
매일 Daily
제주 청주 ZE706 Jeju ZE702 Cheongju
ZE704
군산 제주 Gunsan ZE301 Jeju
13:25
14:15
매일 Daily
제주 군산 Jeju Gunsan
부산 제주 Busan Jeju
07:30
08:20
매일 Daily
제주 부산 Jeju Busan
ZE901
ZE291
09:45
08:00
09:00
16:25
17:25
19:30
20:30
Day
화/목/토/일 Tue/Thu/Sat/Sun
매일 Daily
구간
Route
매일 Daily
인천 ZE601 나리타 Incheon ZE603/ Narita TW8201
인천 간사이 Incheon Kansai
인천 오키나와 Incheon Okinawa
ZE295
ZE291
15:50
17:10
13:30
(12월 17일~)
구간
편명
출발
Flight No. Departure
도착
Arrival
운항일 Day
구간
Route
12:10
11:10
12:50
12:45
14:20
15:00
16:40
11:30
14:00
14:15
16:20
14:15
10:55
09:40
10:55
10:05
11:25
ZE641/ 15:50 TW8291
17:20
월/화/수/목/금 Mon/Tue/Wed/Thu/Fri
ZE904
11:35
12:25
토/일 Sat/Sun
말레이시아 MALAYSIA
ZE292
07:30
08:30
월/수 Mon/Wed
코타키나발루 TW8125 18:55
07:30
08:30
목 Thu
08:05
09:00
월/수 Mon/Wed (12월 16~21일)
08:05
09:00
금 Fri (12월 16일~)
ZE292
08:35
09:30
ZE292
08:10
09:05
ZE294
11:15
12:05
ZE296
14:10
15:05
화 Tue 토/일 Sat/Sun
편명
출발
Flight No. Departure
도착
Arrival
16:30
09:30
11:30
부산 간사이 Busan Kansai
인천
ZE913
12:30
ZE913
13:30
ZE501/
운항일 Day
매일 Daily
구간
Route
출발
편명
Flight No. Departure
나리타 ZE602 인천 Narita ZE604/ Incheon TW8202
매일 Daily 토/일 Sat/Sun 월/화/목/금 Mon/Tue/Thu/Fri 수 Wed 매일 Daily 매일 Daily 목/일 Thu/Sun 월/화/수/금/토 Mon/Tue/Wed/Fri/Sat 화/토 Tue/Sat 목 Thu 매일 Daily
간사이 인천 Kansai Incheon
오키나와 인천 Okinawa Incheon
월/화/수/목/금 14:00 Mon/Tue/Wed/Thu/Fri 토/일 15:00 Sat/Sun
월/화/금 Mon/Tue/Fri
ZE501/ 19:00 Kinabalu TW8125
23:30
수/목/토/일 Wed/Thu/Sat/Sun
ZE9411 18:40
22:55
토/일 Sat/Sun
ZE644
후쿠오카 인천 TW292/ Fukuoka ZE9642 Incheon ZE642/ 간사이 부산 Kansai Busan
도착
Arrival
코타키나발루 Busan Kota
Kinabalu
ZE941
19:30 00:00 +1
화/목 Tue/Thu (12월 15일~)
ZE941
19:35 00:00 +1
월 Mon (12월 15일~)
ZE941
20:05 00:00 +1
11:50
14:30
19:50
22:20
10:55
12:55
11:55
14:00
13:00
14:55
13:50
15:55
15:10
17:20
17:30
19:05
14:50
16:50
17:20
19:45
17:30
20:05
12:00
13:30
12:25
13:45
18:20
20:15
ZE914
15:00
ZE914
16:00
12:10
매일 Daily (~12월 3일)
09:20
12:10
매일 Daily
ZE511
17:40
21:25
인천 방콕 Incheon ZE513 Bangkok
20:40 00:35+1
인천
ZE502/ Kota 00:30 Kinabalu TW8126
ZE513
20:40 01:35+1
Day
Bangkok
18:05
매일 Daily
11:40
15:00
매일 Daily
(12월 4일~)
ZE801
10:00
10:40
매일 Daily
ZE831
13:30
15:00
월/수/금 Mon/Wed/Fri
ZE891
07:25
08:40
월/수/금 Mon/Wed/Fri
ZE837 08:40
10:10
월/수/금 Mon/Wed/Fri
선양 청주 Shenyang Cheongju 연길 청주 Yanji Cheongju 닝보 청주 Ningbo Cheongju 취앤저우 제주 Quanzhou Jeju
ZE802 ZE832
16:00
19:30
월/수/금 Mon/Wed/Fri
ZE892
09:30
12:30
월/수/금 Mon/Wed/Fri
ZE838
11:00
14:00
월/수/금 Mon/Wed/Fri
ZE887/ 김포 TW8667 송산 Gimpo TW667/ Songshan ZE9887
매일 Daily
07:00
매일 Daily
ZE942
00:50
월/화/수/목/금
06:30 Mon/Tue/Wed/Thu/Fri
코타키나발루
(12월 15일~)
부산
Kota Kinabalu Busan
ZE9421 23:55 06:10 +1
토/일 Sat/Sun (12월 15일~)
매일 Daily 매일 Daily
ZE514
01:35
10:10
ZE921
18:35
21:30
방콕 인천
Bangkok ZE514
03:05
10:10
Incheon
매일 Daily
제주 방콕
Jeju ZE551 Bangkok
21:45 01:35+1
매일 Daily 매일 Daily
매일 Daily (~12월 30일)
매일 Daily (12월 31일~)
ZE512
22:25 06:20+1
매일 Daily
Bangkok ZE922 Busan
22:50 06:30+1
매일 Daily
03:05
10:05
매일 Daily
01:20
08:40
매일 Daily
16:25
21:05
매일 Daily
01:10
07:25
매일 Daily
방콕 부산
방콕 제주
Bangkok ZE552 Jeju
캄보디아 CAMBODIA 인천 씨엠립 Incheon Siem Reap
ZE521/ 20:35 00:20+1 TW8131
매일 Daily
씨엠립 인천 ZE522/ Siem Reap TW8132
Incheon
사이판 SAIPAN 인천 사이판 Incheon Saipan
ZE581
10:15
15:35
사이판 인천
매일 Daily
Saipan ZE582
매일 Daily
인천 ZE542/ Hanoi TW8122
Incheon
베트남 VIETNAM
타이완 TAIWAN 인천 타오위안 Incheon ZE881 Taoyuan
토/일 Sat/Sun 월/화/목/금 Mon/Tue/Thu/Fri 수 Wed 매일 Daily 매일 Daily 목/일 Thu/Sun 월/화/수/금/토 Mon/Tue/Wed/Fri/Sat 화/목/토 Tue/Thu/Sat
Incheon
수/금 Wed/Fri
(~12월 29일)
운항일
13:10
매일 Daily
(12월 15일~)
Busan
홍콩 인천 Hong ZE932 kong Incheon
매일 Daily
태국 THAILAND
부산 방콕
08:40
Day
월/화/수/목/금 16:35 Mon/Tue/Wed/Thu/Fri 토/일 17:30 Sat/Sun
(12월 30일~)
인천 홍콩 ZE931 Incheon Hong kong ZE931
운항일
코타키나발루
(12월 15일~)
부산
TW282/ ZE9612 ZE612/ TW8282 TW284/ ZE9614 TW284/ ZE9614 TW284/ ZE9614 ZE614/ TW8284 ZE632/ TW8272 TW272/ ZE9632 TW272/ ZE9632
TW8292
23:30
Incheon Kota
(12월 17일~)
중국 CHINA
청주 선양 Cheongju Shenyang 청주 연길 Cheongju Yanji 청주 닝보 Cheongju Ningbo 제주 취앤저우 Jeju Quanzhou
10:35
10:40
국제선 International Flights Route
11:15
ZE643
(12월 16일~)
(12월 15일~)
09:30
ZE904
부산 김포 Busan Gimpo ZE292
월/화/수/목/금 18:05 Mon/Tue/Wed/Thu/Fri
07:50 09:25
매일 Daily
ZE292
16:45
19:00
인천 ZE643 후쿠오카 Incheon TW291/ Fukuoka ZE9641
(12월 16일~)
12:40
15:55
12:50
ZE292
김포 부산 ZE293 Gimpo Busan
11:00
12:00
10:40
토/일 Sat/Sun
TW281/ ZE9611 ZE611/ TW8281 TW283/ ZE9613 TW283/ ZE9613 TW283/ ZE9613 ZE613/ TW8283 ZE631/ TW8271 TW271/ ZE9631 TW271/ ZE9631
08:40
ZE302
(12월 22일~)
도착
Arrival
일본 JAPAN
월/수/금 Mon/Wed/Fri
매일 Daily
출발
편명
Flight No. Departure
07:45
09:25
월/수/금/일 Mon/Wed/Fri/Sun
11:00
12:50
화/목/토 Tue/Thu/Sat
12:50
월/수/금/일 Mon/Wed/Fri/Sun
11:00
December 2016
타오위안 인천 Taoyuan ZE882 Incheon
ZE888/ 송산 TW8668 김포 Songshan TW668/ Gimpo ZE9888
10:25
14:10
월/수/금/일 Mon/Wed/Fri/Sun
13:50
17:25
화/목/토 Tue/Thu/Sat
17:10
월/수/금/일 Mon/Wed/Fri/Sun
13:50
인천 하노이 ZE541/ Incheon TW8121 Hanoi
21:20 00:20+1
하노이 Incheon
※ 항공기는 B737- 700/800으로 운항됩니다. ※ 항공 스케줄은 정부 인가 조건이며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스케줄 안내는 현지 시각 기준이며, +1은 출발일 다음 날 도착을 의미합니다.
107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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