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시편의 그리스도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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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ume 1/2 of this Korean edition is the first half of the following original Work:

Copyright ⓒ 2016 by Wm. B. Eerdmans Publishing Co. Originally published in English under the title Preaching Christ from Psalms by Sidney Greidanus

Published by Wm. B. Eerdmans Publishing Co.

2006 44th Street SE Grand Rapids, MI 49546 U.S.A.

All rights reserved.

This Korean edition is published by arrangement of Wm. B. Eerdmans Publishing Co. through rMaeng2, Seoul, Republic of Korea.

This Korean translation edition ⓒ 2025 by Revival and Reformation Press, Seoul, Republic of Korea.

이 한국어판은 상기 원서를 2권으로 분권 출판한 것으로 그 책의 앞부분에 해당합니다.

이 한국어판의 저작권은 알맹2를 통하여 Wm. B. Eerdmans Publishing Co.와 독점 계약한

부흥과개혁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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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의 그리스도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 ❶

발행일 2025년 1월 1일

지은이 시드니 그레이다누스

옮긴이 권대영

펴낸이 김은주

펴낸곳 부흥과개혁사

편집 권대영 디자인 박슬기 기획 이승영 마케팅 권성직

인쇄소 영진문원

판권 Ⓒ부흥과개혁사 2025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6길 9-20, 2층(서교동)

전화 Tel. 02) 332-7752 Fax. 02) 332-7742

홈페이지 http://rnrbook.com e-mail rnrbook@hanmail.net

ISBN 979-11-94295-26-6 (94230)

978-89-6092-900-5 (94230) (세트)

등록 1998년 9월 15일 (제13-548호)

는 교회의 부흥과 개혁을 추구합니다. 부흥과개혁사는 부흥과 개혁이 이 시대 한국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으며, 조국 교회의 부흥과 개혁의 방향을 위한 이정표이자, 잠든 교회에는 부흥과 개혁을 촉구하는 나팔소리요, 깨어난 교회에는 부흥과 개혁의 불길을 지속시키는 장작더미이며, 부흥과 개혁을 꿈꾸며 소망하는 교회들을 하나로 모아 주기 위한 깃발이고자 기독교 출판의 바다에 출항하였습니다.

┃약어 11

┃감사의 글 14

┃저자 서문 16

2장 “행복한

3장 “예루살렘의

122[121]편

4장 “하나님이여

시편 72[71]편

5장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시편 146[145]편

6장 “만군의

시편 80[79]편

7장 “새

시편 96[95]편

8장 “스바와

시편 72편 8-11절[71:8-11]

9장 “여호와의 소리가 힘 있음이여” 303

시편 29[28]편

10장 “내가 나라들을 네 유업으로 주리니” 339

시편 2편

11장 “하나님이여

시편 51[50]편

12장 “범죄를 용서받은 자는 행복하도다” 427

시편 32[31]편

13장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시편 121[120]편

14장 “우리의 구원의 반석을 향하여

95[94]편

15장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시편 23[22]편

16장 “깊은 곳에서 내가 당신께 부르짖나이다

시편 130[129]편

17장 “여호와께

118[117]편

18장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시편 22[21]편

19장 “이날은 여호와께서 정하신 것이라”

시편 118편 10-24절[117:10-24]

20장 “하나님께서 함성 중에……여호와께서 나팔 소리 중에”

시편 47[46]편

21장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269

시편 104[103]편

22장 “당신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장엄하신지요”

시편 8편

23장 “온 땅이여 여호와께 큰 기쁨의 소리를

시편 100[99]편

┃부록 1 본문에서 설교까지 거치는 열 단계 과정 383

┃부록 2 강해 설교 모델 386

┃부록 3 시편 23편 묵상 388 시드니 그레이다누스

┃부록 4 시편 72편과 80편 설교 392

라이언 페이버

“주의 공의를 왕에게 주시고” 시편 72편 대림절 설교 393

“하나님이여 우리를 회복하여 주소서” 시편 80편 대림절 설교 403

┃부록 5 골로새서 1장 15-20절 설교 414

로이 버큰보시

바울의 그리스도 설교 골로새서 1장 15-20절 416

┃부록 6 시편 설교 시리즈 428

┃참고문헌 437

 일러두기 

이 책 『시편의 그리스도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 영문판은 원래 한 권으로 출간했으나 번역본의

분량상 1권과 2권의 두 권으로 분권하여 출간한다. 그에 따라 헌사, 약어, 감사의 글, 저자 서문은

1권에 부록과 참고문헌은 2권에 실었다.

이 책에서 인용한 성경 본문은 개역개정판이 아니고 저자가 인용한 영문 성경을 저자의 논의 취

지에 맞게 거의 그대로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감사의 글┃

존 스텍이 소천한 후 시편에 대한 그의 책 40여 권을 내게 준 존

스텍 가족에게 감사드린다. 내겐 과거에 스승이었고 후에는 동료가

된 존 스텍은 시편 전문가로서 『NIV 스터디 바이블』( 1985 ) 시편의

서문과 주석을 집필했다. 처음에는 스텍 가족에게 받은 책과 칼빈

도서관에서 볼 수 있는 책이 너무 많아 상당히 부담스러웠다. 하지

만 결국 이 책들을 내 연구에 쉽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내게 큰

도움이 되었다. 이 책들은 이제 다시 다른 선한 가족에게 전달하게

될 것이다.

원고를 읽고 검토해 준 분들의 노고에도 깊이 감사한다. 신학교 제

자였던 아이오와주 펠라의 라이언 페이버 목사, 내 동생 모리스 그

레이다누스 목사, 칼빈 신학교 동료 예배학 교수 존 윗블릿 박사, 이

렇게 세 사람이 검토를 시작했다가 안타깝게도 동생 모리스는 병환

으로 일찍부터 그만두었다. 그때 신학교 동료 두 분이 도와주겠다고

제안하여 예배학 외래교수 하워드 밴더웰 박사는 모든 장을, 구약학

교수인 칼 보스마 목사는 시편 일부를 검토했다. 질문하고 제안하며

수정하고 격려한 모든 분에게 감사한다. 특히 지난 네 권의 책에서 교정을 맡아 훌륭한 작업을 해주고, 대림절과 사순절 기간 시편을

설교하고, 부록 4에 시편 78편과 80편에 대한 자신의 대림절 설교

를 실을 수 있게 허락해 준 라이언 페이버에게 감사한다.

또한 이 책에 인용된 많은 저자, 칼빈 대학과 칼빈 신학교의 도서

관 직원, 특히 신학 사서인 폴 필즈에게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해 준

것에 정중하게 감사를 표한다. 유능한 작업을 해 준 어드만스 출판

사 직원들, 특히 카피 에디터인 앤드류 냅 박사에게 감사한다. 이와

관련하여, 특별히 『구약의 그리스도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를 출간 한 후 다음 책을 구약 각 권에 대해 쓸 것을 제안한 편집장 존 포트

부사장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 이 제안에 따라 창세기( 내러티브 ), 전

도서( 지혜 문헌 ), 다니엘서( 예언서/묵시서 ) 를 출간했고, 이제 시편으로

시리즈를 마무리하게 되었다. 이 책을 쓰면서 가장 즐겁고 보람찬

‘은퇴’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 책의 연구와 집필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가사 일체를 맡아 준 아

내 마리에게 다시 한번 감사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쓸 수 있도록

건강과 힘과 통찰력을 주시고, 수천 명의 설교자와 학생 설교자가

구약 성경에서 그리스도를 전할 수 있도록 나를 사용하신 주님께 깊

이 감사드린다. 하나님께 찬송과 영광을 돌린다.

┃저자 서문┃

이 책의 최종 형태를 만들어 준 세 분 교정자에게 큰 빚을 졌다.

150편의 시편을 모두 다룰 수 없었기 때문에 한 편 이상의 연속 설

교로 전할 다양한 시편을 찾고 있었다. 또한 어떤 시편이든 그리스

도를 설교할 방법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기 때문에, 메시아

시편이나 왕의 시편을 선택하는 것처럼 손쉬운 방편은 쓰고 싶지 않

았다. 그래서 내 생각은 우선 저주 시편같이 특별히 어려운 시편을

다루는 것으로 설교자를 돕는 것이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어

떤 목회자가 저주 시편 시리즈 설교를 계획하겠는가?

다음으로 올라감의 노래 ( 120-134편 ) 시리즈를 고려했지만, 모두 비

슷할 것 같았다. 애도 시편, 찬송 시편, 감사 시편, 왕의 시편 등 다양

한 양식( 유형 ) 의 시편이 적절히 섞여 있는 시리즈가 가장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떤 주제를 다루어야 의미 있는 시리즈

가 되겠는가? 나는 회중에게 성경에서 가장 근본적인 주제를 강조하

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창조-타락-구원-새 창조라는

성경의 근본 주제 줄거리에 따라 하나 이상의 시리즈를 설교하기 위

해 다양한 방식으로 배열할 수 있는 시편 스물두 편을 선택했다. 이 계획을 감수를 맡은 분들에게 제출했다. 가장 먼저 답장을 보낸 존

위트블리트는 창조-타락-구속-새 창조에 대한 짧은 시리즈에 기독

교 절기에 대한 시리즈가 담긴 두 번째 부분을 추가할 것을 제안

했다. 그에 따라 내용을 구성해서 다시 전달하자, 동생 모리스는 대

림절과 사순절을 위한 시편 시리즈도 추가하는 것이 좋겠다고 답

했다. 라이언 페이버(Ryan Faber)는 마지막으로 『개정판 공동성서일

과』1) A년차를 따르자고 하면서 성경 줄거리 시리즈는 부록에 두자

고 제언했다.

그래서 나는 『개정판 공동성서일과』에서 기독교 A년차에 읽도록

지정한 시편을 스물두 편 선별했다. 이 시편( 또는 그 일부 ) 을 선택한

것은 설교 본문으로 선택한 것도 아니고 메시아 내용2)이 담겨서도

아니다. “첫 번째 독서에 대한 전례적 응답”3)으로 선택한 것임에 유

의해야 한다. 이 시편은 다양한 양식으로 구성했다.4) 양식을 보면,

송가 여덟 편, 애가 네 편, 감사 노래 세 편, 왕의 시편 세 편, 믿음의

노래 두 편, 시온의 노래 한 편이 있고, 도입 시편인 시편 1편도

토라 ( 지혜 ) 시편으로 추가했다. 이러한 시편의 혼합은 구속사적이고

그리스도 중심적인 방법을 시편 장르에도 적용하는 데 좋은 시험대

가 될 것이다.

더 의미 있는 것은 이렇게 시편을 선별하는 것으로 강해 설교자가

성탄절 설교 본문으로 일반적인 복음서가 아닌 시편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기독교 절기에 대한 새로

1) 『개정판 공동성서일과』는 1992년에 출판되었다. “널리 받아들여지는 에큐메니칼 문헌이지 만, 『개정판 공동성서일과』와 로마 가톨릭, 성공회, 루터교, 장로교, 감리교에서 통용하는 실 제 예배서 체계 사이에는 여전히 약간의 차이가 있다.” Bert Polman, “The Liturgical Use of Psalm 29,” Psalm 29 through Time and Tradition (Eugene, OR: Wipf & Stock, 2009; 90–98), 97.

2) 특정 기독교 절기를 기념하는 전통 메시아 시편도 일부 선별했다.

3) 『개정판 공동성서일과』에서는 “시편은 명시적으로 ‘첫 번째 독서에 대한 회중의 응답과 묵 상으로 간주되며 다른 독서로 의도한 것은 아니다’라고 되어 있다……『공동성서일과』를 개 정하면서 시편(또는 경전 성가)이 첫 번째 독서에 대한 전례적 응답으로 선택되어야 함을 확 인했다…….” Howard N.Wallace, Words to God, 138에서 “The Consultation on Common Texts” (1992), The Revised Common Lectionary (Nashville: Abingdon, 1992), 11, 77을 인용.

4) Bernard W. Anderson, OutoftheDepths, 173–177에서 확인한 것과 같다.

운 성경적 관점을 제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성탄절에 시편 96편을

설교하면 회중에게 예수의 탄생에 대한 놀랍도록 새로운 관점, 즉

예수의 탄생이 이스라엘과 열방, 모든 피조물에 미친 영향에 대한

놀라운 역사적 파노라마를 제공할 수 있다( 아래 7장을 보라 ). 예수가 성

금요일에 시편 22편 1절을 사용하여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라고 외쳤을 때, 예수가 현재의 고난뿐만

아니라 부활절의 승리도 염두에 두었다는 사실을 아는 청중은 많지

않을 것이다( 아래 18장을 보라 ). 승천절을 맞아, 이 절기가 성탄절이나

부활절보다 교회에 더 중요한 날이라는 사실을 아는 청중은 얼마나

될까( 아래 20장을 보라 )? 오순절의 경우, 하나님의 영이 구약 시대에 왕

과 선지자에게 힘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물질 세계를 창조하고 심지

어 재창조하는 데에도 역사했다는 사실을 아는 청중은 많지 않을 것

이다. 또한 오순절의 경우, 시편 104편 35절의 “죄인들을 땅에서 소

멸하시며 악인들을 다시 있지 못하게 하시리로다”라는 간절한 기도

가 실제로는 악이 없는 세상을 위한 매우 희망적인 기도라는 것을

아는 청중이 얼마나 될까( 아래 21장을 보라 )?

이 시편 모음은 성서일과를 따르지 않는 설교자가 대림절, 사순절,

기독교 절기를 위한 시편 시리즈 설교뿐만 아니라 성경의 줄거리 등

가능한 시리즈 설교를 할 때도 도움이 될 것이다( 부록 6을 보라 ).

이 책은 내가 쓴 『구약의 그리스도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에 제시

된 방법을 따른다. 그러나 이 시리즈의 창세기, 전도서, 다니엘서 강

해 설교책과 달리, 설교 본문에서 그리스도에게 이르는 모든 가능한

길을 추적하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각 시편에서 주로 신약

성경의 그리스도에게 이르는 가장 확실한 길을 제시함으로써 보다

직접적으로 말하고자 한다. 또한 각 시편과 설교의 주제와 목표를

구성할 때 다양한 선택 가능성에 대한 논의는 제한하고 이러한 주제

와 목표를 어떻게 공식화할 것인지 보다 직접적으로 제안하고자

한다.

시리즈의 다른 책과 마찬가지로 각 시편에 대해 신학교 1학년 학

생을 위해 개발한 도구로서 본문에서 설교로 이어지는 10단계 패턴

을 따랐다( 부록 1을 보라 ). 각 장의 반복은 성경 본문에 대한 기본적인

해석학적-설교학적 접근법을 심어 주기 위한 것이다.

1장을 제외하고 모든 장은 ‘설교 강해’라는 주요 단원으로 마무리

한다. 이 단원에서는 모든 절의 의미를 설명할 뿐만 아니라 설교자

가 설교에 통합할 수 있는 귀중한 통찰이 담긴 여러 주석가의 언급

을 각주로 인용한다. 이 ‘설교 강해’ 단원은 설교가 아니라 ‘강해 설

교를 위한 기초’의 마지막 편이다. 특히 본문이 긴 경우, 설교자는 핵

심 구절을 선택하고 구체적인 회중에게 적합한 예화와 적용을 추가

해야 한다. 직접적인 ( 청각적 ) 이해를 위해 가능한 한 설교의 구어체, 곧 짧은 문장, 단순하고 생생한 단어, 인용문 앞에 절 표시, 빠른 진

행( 대부분의 인용, 복잡한 주장, 전문적인 세부 내용은 각주에서 다룬다 ) 의 모델 을 구축하려고 노력했다. 또한 ‘설교 강해’ 단원에서는 설교에서 어

디서, 어떻게 그리스도에게 나아갈 것인지도 보여 줄 것이다.

부록 2에는 신학교 1학년 학생을 위해 개발한 ‘강해 설교 모델’을 제시했다. 이 모델은 성경적이고, 적절하게 체계적으로 구성한 설교

를 목표로 둔다. 시편의 변화시키는 힘을 목도하고서 몇 년 전에 지 역 교회를 위해 쓴 시편 23편에 대한 개인적인 묵상을 부록 3에 실

었다. 과거 신학교 제자였던 라이언 페이버는 이 책의 교정에 동참

하면서 시편 시리즈 설교를 준비하고 설교까지 진행했다. 페이버의 허락을 받아 그 설교 중 두 편을 부록 4에 수록했다. 부록 5에는 전

제자 로이 버켄보시의 신약 성경 설교를 수록하여 우주적 그리스도

에 대한 신약 성경의 관점을 제시했다. 부록 6에는 시편 시리즈 설교

를 위한 제안을 실었다.

시편 장절 표기는 우리말 성경과 히브리어 성경을 따르고 70인역

과 불가타 역본의 장절이 다를 경우 대괄호( [ ] ) 로 병기했다.5) 달리

명시되지 않는 한, 인용한 성경은 NRSV다. NIV가 인용된 경우 최신

판( 2011 ) 을 인용했다. 성경 인용에서 고딕체는 해석상 중요하다고 생

각하거나 읽을 때 강조하고 싶은 단어를 나타낸다. 일관성을 위해

모든 히브리어 단어의 구두점과 모음 표기 및 인용문의 음역은 최신

SBL 표준에 따랐다.

참고 문헌을 합리적인 한도 내에서 유지하기 위해 자주 인용하는

책과 논문 몇 편만 참고 문헌에 포함했다. 그 외의 모든 논문, 에세

이, 서적은 각 장에서 처음 언급될 때 완전하게 표기하고 이후에는

약식으로 표기했다.

이 책이 목회자가 시편을 설교하고 시편에서 그리스도를 전할 수

있도록, 그래서 교회가 이스라엘과 함께 시편을 기도하고 그들의 노

래로 하나님을 찬양할 뿐만 아니라, 시편이 깨어진 세상에서 상처받

은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을 선포하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려지도

록 돕기를 기도한다.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서 시드니 그레이다누스

5) 히브리어 성경과 70인역의 시편 장절 표기가 다른 곳은 다음과 같다.

1–8편 (1–8)

9–10편 (9)

11–113편 (10–112)

114–115편 (113)

116:1–9 (114)

116:10–19 (115)

117–146편 (116–145)

147:1–11 (146)

147:12–20 (147)

148–150편 (148–150)

시편의 히브리어 제목은 “찬양”이라는 뜻의 트힐림 1) 으로, 이는

70인역에서는 “현악기 연주와 함께 부르는 노리를 가리키는”2) 프살

모이 로 번역했다. 라틴어 불가타 역본의 프살무스 를 거쳐 영어의

Psalms ( 눅 24:44 ) 와 Book of Psalms( 눅 20:42; 행 1:20 ) 가 유래했다.3) 시

편은 구약 성경에서 가장 큰 책( 마소라 본문 2,527절 ) 이며 신약 성경에 서도 다른 어떤 책보다 시편을 가장 많이 인용하거나 암시한다( 약

560회 ). 4) 제임스 메이스는 “시편은 기독론에서 특히 중요하다. 시편

1) 참고. 할렐루야(할를루-야)의 경우처럼 동사형 할렐(“찬양하다”).

2) Bernhard Anderson, OutoftheDepths, 3. 3) 70십인역 알렉산드리아 사본은 살터 와 살테리온 을 사용하고, 이는 라틴어 프살테리 움(psalterium)과 영역본 살터(Psalter)로 이어진다.

4) 다음을 보라. NestleAland, Novum Testamentum Graece, 1993의 부록. Henry Shires, Finding the Old Testament in the New (Philadelphia: Westminster, 1974), 126–127은 인용과 암시 횟수를 분해하여 “기록된 대로” 같은 소개 공식으로 시작하는 인용이 70회, 소개 공식 없는 인용이 60회, 원용과 언급으로 볼 만한 경우가 220회라고 한다. Bruce Waltke and James Houston, The Psalms as Christian Worship, 110은 “신약의 구약 직접 인용 283회 중에 116회(41%)가 시편 인용이다”라고 한다.

은 예수를 식별하는 칭호가 나오는 주요 성경 배경이다”5)라고 한다.

시편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시편 주석에 있는 서론을 참고하라.6)

여기서는 시편을 해석하고 설교하기 위한 필수 요소에 집중하겠다.

그러나 먼저 시편에서 그리스도를 설교하는 것에 대해 자주 제기되

는 두 가지 반론에 대해 답할 필요가 있다.

시편 설교에 대한 이의 제기

첫 번째 반대는 시편 일반을 설교한다는 것 자체에 대한 반대다.

시편은 대부분 이스라엘의 예배에서 드리는 기도와 찬양이기 때문

에 기도하고 노래해야 하고 설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두 번째

반대는 시편에서 그리스도를 설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예

수가 시편이 작곡된 지 수 세기가 지난 후에 태어났기 때문에 시편

에서 그리스도를 설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들 반론에 대해 차례 로 논의하겠다.

성경의 기도를 설교하는 것이 적절한가

시편 전문가인 클라우스 베스테르만은 시편을 설교하는 것은 부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시편은 기도할 수도 있고 노래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설교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7) 도널드 가원은 그의 저서 『기

5) Mays, Psalms, 2. 6) 짧지만 탁월한 소개로 NIV Study Bible (1985, 2011, 『NIV 스터디 바이블』, 부흥과개혁 사 역간[2011년판], 2016)에 나오는 존 스텍(John H. Steck)의 소개글과 ESV Study Bible (『ESV 스터디 바이블』, 부흥과개혁사 역간, 2014)에 실린 존 �린스(C. John Col- ESV Col- 에 lins)의 서론이 있다. 다음도 보라. N. H. Ridderbos and P. C. Craigie, “Psalms,” in the International Standard Bible Encyclopedia, III (Grand Rapids: Eerdmans, 1986), 1030–1040; J. D. S. S. Thomson and F. D. Kidner, “Psalms, Book of,” in the New Bible Dictionary, 2nd ed., ed. J. D. Douglas (Leicester: InterVarsity, 1982), 992–996.

7) Westermann, Verkündigung des Kommenden: Predigten alttestamentlicher Texte

독교 강단을 위한 구약 성경의 회복』에서 베스테르만을 따라 시편을

강단에서 설교하는 것을 제거했다. 그는 이러한 제거가 정당함을 이

렇게 설명한다. “시편은 대부분 예배에서 사용되었으며, 하나님에게

바치는 인간의 언어다……그래서 시편 기자가 찬양과 탄식으로 하

나님에게 드린 말씀의 완전성을 보존해야 하며, 일반적으로 회중에

게 설명해야 할 본문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물론 시편

을 사용하되 적절한 곳에 사용해야 하며, 설교하기보다는 기도하고

노래해야 한다.”8)

그러나 가원은 이 점도 깨닫는다. “모든 시편이 하나님만을 향한

것은 아니며, 시편에 동료 예배자에게 전하는 간증도 담겨 있을 때

그 언어는 설교에 충분히 적합한 자료가 되어야 한다……실제로 시

편 일부는 교훈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인간을 대상

으로 하고 있다( 예. 1편; 37편; 49편 ) ……[또한] 송가에는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구원 행위에 대한 낭송( 예. 103편; 135편 ) 과 창조주며 세상을

지탱하는 하나님의 사역에 대한 묘사 ( 예. 8편; 29편 ) 도 포함되어

있다( 예. 8편; 29편 ). 감사 시편은 때때로 하나님의 구원 행위에 대해

길게 이야기하고( 예. 107편 ), 신뢰 시편은 하나님의 도우심에 대한 인

류의 가장 훌륭한 표현을 담고 있다( 4편; 11편; 16편; 23편; 27:1-6; 62편;

131편 ).”9)

그러나 설교자는 시편이 “오로지 하나님만 향한 것”이기 때문에

(Munich: Kaiser Verlag, 1978), 135는 Donald E. Gowan, Reclaiming the Old Testament for the Christian Pulpit (Atlanta: Knox, 1976), 146, 159 n. 2에서 거론했다. Clinton McCann, “Hearing the Psalter,” in Hearing the Old Testament : Listening for God’s Address, ed. Craig G. Bartholomew and David J. H. Beldman (Grand Rapids: Eerdmans, 2012; pp. 277–301), 277–278은 이렇게 보고한다. “오랫동안 많은 목회자가 시편을 설교할 생각이 전혀 없었고, 설사 그럴 생각이 들었더라도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랐다고 말했다.”

8) Donald Gowan, ReclaimingtheOldTestamentfortheChristianPulpit, 145-146.

9) 앞의 책, 146.

어떤 시편은 설교할 수 있고 어떤 시편은 설교할 수 없는지 따질 필

요가 없다. 쉽지 않겠지만 모든 시편을 설교할 수 있다. 이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시편 편집자가 토라 ( 지혜 ) 시편인 시편

1편을 이 시편집의 맨 앞에 배치한 것은 이후의 모든 시편을 이스라

엘을 위한 하나님의 토라, 가르침, 교훈에 속한 것으로 읽어야 한다

는 점을 알리기 위해서다( 아래 55-59쪽을 보라 ) 10)

둘째, 많은 시편이 인간이 하나님에게 드리는 말씀으로 시작했지

만, 이제 모든 시편은 시편의 일부가 되어 정경에서 이스라엘을 위

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여진다.11) 제임스 메이스는 이렇게 관

찰한다. “시편의 기능이 의식 절차의 수행에 초점을 맞추던 것에서

교훈으로 옮겨 갔다. 의인의 경건을 전파하고 보존하려는 의도가 점 점 중요해졌다.”12) 현대 설교자는 정경 맥락에서 하나님의 백성에게

10) “시편 1편을 도입부에 배치한 것은 시편에 대한 이러한 관점[공적 예배에서 부를 찬송가 모음집]을 결정적으로 설명한다. 시편은 더 이상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응답으로 부르는 것 이 아니라 우리에게 주는 신성한 생명 말씀의 원천으로 주야로 묵상해야 한다.” Gerald H. Wilson, “The Shape of the Book of Psalms,” Int 46, no. 2 (1992; pp. 129–142): 137. 내 생각에 윌슨은 이 일을 과장하고 있다. 나는 이스라엘이 그랬던 것처럼 교회도 아 직은 시편을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응답으로” 노래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설교자는 시 편을 하나님의 백성에게 주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설교할 수도 있다. 11) 참고. Brevard Childs, IntroductiontotheOldTestamentasScripture, 513, “이스라 엘은 시편 기자의 응답 음성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계속 듣기 때문에 이 기도문은 이제 신성한 말씀 그 자체로 기능한다. 시편의 원래 문화적 역할은 정경이라는 더 큰 범주에 종 속되었다.” 참고. McCann, “Hearing the Psalter,” 278, “시편 자료는 하나님에 대한 인 간의 응답에서 비롯되었고 그 기록이며 궁극적으로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연설, 곧 성경으 로 받아들여져 전달되었다.” Ellen Davis, Wondrous Depth, 26은 시편을 설교해야 하

는 또 다른 이유를 제시한다. “시편을 설교해야 하는 주된 이유는 시편에 훌륭한 대사나 훌 륭한 은유가 들어 있다는 사실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시편을 지은 시인이 하나님에 대해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그리고 더 깊이 생각했기 때문이다.” Thomas G. Long, Preaching and the Literary Forms of the Bible (Philadelphia: Fortress, 1989), 43도 시편을 설교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를 제시한다. “일반적으로 전례적인 고백 문인 사도신경이 때때로 일련의 교리 설교의 초점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시편의 풍부한 신학적 질감은 시편이 음악 텍스트뿐만 아니라 설교 텍스트로도 전례적으로 사용되는 것 을 정당화한다.” 12) Mays, Psalms, 11, 시편 15편; 33편; 34편; 90편; 135편 언급. 참고. McCann, “The Psalms as Instruction,” Int 46, no. 2 (1992; pp. 117–128): 117–118, “[시편이] 주 로 고대 이스라엘과 유다의 전례 생활에서 시작되었을지 모르지만, [시편은] 마침내 적절

시편의 메시지를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설교할 수

있다.

셋째, 신약 성경 저자는 시편을 이스라엘이 하나님에게 드리는 말

씀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

였다. 예를 들어, 히브리서 1장에서는 하나님이 “말씀하시되”13)라는

구절과 함께 시편 세 편을 인용, 소개하고 있으며, 바울은 “모든 성

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딤후 3:16 ) 라고 썼을 때 시편을 배제하지 않았

음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시편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말씀인

정경의 일부이기 때문에 우리가 설교할 수 있다.

넷째, 예수는 시편으로 기도했을 뿐만 아니라 구약의 다른 어떤 책

보다도 시편을 설교와 가르침에 많이 사용했다. 우리가 주기도문으 로 설교할 수 있듯이 어떤 시편으로도 설교할 수 있다.

시편으로 그리스도를 설교하는 것이 적절한가

시편에서 그리스도를 설교하는 것에 대한 반대 의견도 제기된다.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일에 대한 논의에서 가장 큰 문제는 그리스도

하게 신자에게 교훈으로 사용, 보존, 전승되었다.” 참고. Walter Brueggemann, The Message of the Psalms, 15, “시편은 하나님만을 향한 것이 아니다. 시편은 복음의 목소 리며, 하나님의 신실한 백성에게 전하는 하나님의 선한 말씀이다. 이 문헌에서 신앙 공동체 는 공동체의 궁핍의 깊음과 기념의 높음을 충족하는 하나님의 주권적 말씀을 들었고 지금 도 듣고 있다.” 13) 아래 29-30쪽 인용문을 보라. 실제로 John H. Eaton, “The Psalms and Israelite Worship” in Tradition and Interpretation (Oxford: Clarendon, 1979; pp. 238–273), 260은 모빙켈(Mowinckel)이 “신탁 시편으로 2, 12, 14, 20, 21, 45, 50, 60, 72, 75, 81, 82, 87, 89, 91, 95, 108, 110, 132편을 지정했다. 또한 모빙켈은 많은 탄식이 시편 본문에 보존되어 있지 않지만 시편 기자의 결론적인 안도감을 주는 신탁으로 응답되었을 것이라는 궁켈(Gunckel)의 의견에도 동의한다(예. 13편; 22편)……인간 쪽에서 말하거나 행한 것 이 무엇이든 회의에 참여한 경건한 당사자의 행동과 말보다 더 중요했다.” 시편에 대한 제 사장적, 예언자적 기여와 지혜 가르침의 권위에 대해서는 Leslie Allen, Psalms, 118–120을 보라.

를 전파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전혀 명확하지 않다는 것

이다. 어떤 사람은 그리스도를 전파한다는 것은 “십자가에 못 박히

신 그리스도를 설교하는 것”이라는 매우 좁은 정의를 고수하는데,

이는 자주 갈보리 언덕의 십자가에 이르기 위해 억지로 해석하는 결

과를 초래한다. 다른 이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설교하는 것”

으로 넓게 해석하기도 한다. 또 다른 이는 “구약 시대에 여호와의 사

자이자 하나님의 지혜로 활동했던 영원한 로고스를 설교하는 것”으

로 정의를 더 넓히기도 한다. 또 다른 사람은 “구약의 ‘여호와’는 신

약의 ‘그리스도’”이기 때문에 “여호와를 설교하는 것”으로 정의를

더 넓게 확장한다. 또 다른 사람은 삼위일체의 두 번째 위격인 그리

스도는 온전히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그리스도가 있는 설교를 하나

님 중심 설교와 동일시한다.14)

이러한 혼란을 고려할 때, “그리스도를 설교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정의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신약 교회

에서 그리스도를 설교한다는 것은 성육신하신 그리스도를 설교한다

는 의미였다. 곧 예수의 탄생, 사역, 죽음, 부활, 승천, 하나님 우편에

서의 통치, 오늘날 성령으로 우리와 함께 계심, 임박한 재림을 설교

한다는 의미였다.15) 따라서 나는 그리스도를 설교하는 것을 “신약

성경에 계시된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 사역 및/또는 가르침에 대한

하나님 계시의 절정과 본문 메시지를 진정으로 통합하는 설교”라고

정의한다.16)

시편에서 그리스도를 설교하는 것에 대한 주된 반대는 그리스도

는 시편이 지어지고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육신을 입고 오셨으며, 성육신하신 그리스도를 시편으로 다시 읽는 것은 자기 해석( 에이세게

14) 참고 자료는 나의 PreachingChristfromtheOldTestament, 3을 보라.

15) 앞의 책, 4-10을 보라.

16) 앞의 책, 10.

시스 ) 이라는 것이다.17) 나는 시편에서 다시 그리스도를 읽어내서는

안 된다는 데 동의하지만, 시편의 메시지를 통해 신약 성경의 예수

에게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시편은 군주 시대 같은 역사

적 배경에서 한 가지 의미를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시편은 후대의 역

사적, 문학적 맥락에서 더 완전한 의미를 획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바벨론 유배는 다윗 왕조의 종말을 가져왔다. 구속사의 후기에 다윗

계통 왕을 위한 기도는 더 이상 특정 다윗 계통 왕에게 적용되지 않

고 장차 오실 다윗 계통 왕을 위한 기도로 들리기 시작했다.18)

구속사는 바벨론 유배를 넘어 실제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이어

졌다. 이것은 이제 시편이 구약뿐만 아니라 신약의 문학적 맥락에서

도 들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시편을 설교할 때 시편이 구

속사라는 더 넓은 지평과 성경 정경 전체에서 읽히기 때문에 시편

자체의 역사적 맥락에서 시편을 정의하면서도 시편에서 그리스도를

설교할 수 있다.

시편에서 그리스도를 설교하는 것에 대한 또 다른 반대는 시편 장

17) 예를 들어, 1937년 성경 문헌 및 강해 학회(Society of Biblical Literature and Exegesis)에서 행한 회장 연설을 보라. “최근 시편 문학의 신학적 해석에 있어 심각한 결함 은……시편에서 메시아적 요소의 범위와 종교적 의의를 최소화하려는 경향이다. 이로 인 해 많은 시편, 특히 소위 왕의 시편에 대해 순전히 세속적인 해석을 하는 잘못을 범하게 되 었다……시편에 ‘메시아’라는 단어가 등장할 때마다 모든 신경을 곤두세우고, 세속적인 왕 과 그의 일상적인 일만을 가리키는 것으로 만들기 위해 주석상 모든 강제 수단을 동원 했다.” “The Messianic Expectation in the Psalter,” JBL 57, no. 1 (1938; pp. 1–12): 2. 참고. Brevard Childs, Introduction to the Old Testament as Scripture, 515, “현대 학자들의 대다수가 메시아 시편에 대한 전통적 해석을 거부하는 모습이 궁켈 이나 모빙켈과 완전히 일치한다.” 차일즈는 그 다수에 속하지 않았다(아래 28쪽 각주 20을 보라).

18) “그러므로 왕권의 소멸은 이스라엘 왕실 본문에 의미론적 변화를 가져온 새로운 문화적 맥 락, 곧 장차 올 왕을 가리키는 것이다.” Stanley D. Walters, “Finding Christ in the Psalms,” in Go Figure!: Figuration in Biblical Interpretation (Eugene, OR: Pickwick, 2008; pp. 31–47), 36. 세속 사례와 성경 사례 모두 “본문이 다른 맥락에 위치하게 될 때 의미의 변화를 통해 두 번째 의미가 발생한다.” 앞의 책, 32-33을 보라. 참고. Mays, Psalms, 11, “이스라엘에 더 이상 통치하는 왕이 없을 때, 왕실 의식에 사용하기 위해 쓴 시편은 미래의 메시아에 대한 신성한 약속과 예언으로 다시 읽힌다.”

르와 예언 장르를 혼동한다는 것이다. 시편에는 오실 메시아에 대한

예언이 없다.19) 물론 오실 메시아 왕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은 예언

장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히브리어 내러티브, 묵시 문헌, 시편에

서도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시편 2편에서 하나님은 “내게 구

하라 내가 이방 나라를 네 유업으로 주리니 땅끝까지 네 소유로 주

리라”( 시 2:8 ) 라고 말한다. 이스라엘의 어떤 왕도 이 약속이 성취되는

것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 절은 미래의 성취를 가리키는 것이 분

명하다. 메이스는 “시편이 완성될 무렵에는 주님의 왕권을 다룬 시

편이 종말론적으로 이해되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이 시편들

은 더 이상 제의에서 수행된 것만 언급하지 않고 예언에서 약속된

것까지 언급한다……악인의 종말과 의인의 신원은 다가오는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이해될 수 있다.”20) 시편 2편이 시편을 소개하는

두 번째 시편으로 기능하기 때문에( 아래 55-59쪽을 보라 ), 편집자는 이

시편을 “미래 다윗 왕국의 메시아에 대한 약속에 비추어” 읽어야 한다는 신호를 보냈다.21)

19) 다음을 보라. 예. 우리는 “시편이 그분[예수]의 생애를 예견하거나 예언했다고 말할 수 없다……사실, 그들은 이스라엘 역사와 현실에 대해 말한다”라는 취지의 Christoph F. Barth, Introduction to the Psalms (Oxford: Blackwell, 1966), 69(강조는 원문).

20) Mays, “The Place of the Torah-Psalms in the Psalter,” JBL 106, no. 1 (1987; pp. 3–12): 10. 참고. Mays, “Isaiah’s Royal Theology and the Messiah,” in Reading and Preaching the Book of Isaiah, ed. Christopher R. Seitz (Philadelphia: Fortress, 1988), 39–51, 특히 p. 48. 참고. Childs, Introduction to the Old Testament as Scripture, 517, 왕의 시편은 “시편 기자가 기름부음 받은 자를 통해 하나님의 왕권이 완성되기를 바라는 메시아적 소망의 증거로……소중히 여겨졌다.” 참고. John Stek, “Introduction: Psalms,” NIV Study Bible (1985), 786, “시편이 다윗의 왕좌에 앉은 왕에 대해 말할 때, 시편은 당시 왕관을 쓰고 있거나(시편 2편; 72편; 110편……) (시편 45편처 럼) 통치 중인 왕에 대해 말한다. 이 시편들은 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은 자라는 왕의 지위를 선포하고 하나님이 왕과 그의 왕조를 통해 이룰 일을 선포한다. 따라서 이 시편들은 이 스라엘에게 장차 올 다윗의 아들들에 대해 말하며, 유배와 유배 후 왕이 없던 시대에 선지 자들이 다윗과 맺은 하나님의 언약이 성취될 사람으로 선포한 위대한 다윗의 아들에 대해 서만 이야기했다.” 참고. Elizabeth Achtemeier, Preaching from the Old Testament, 145.

21) Mays, “The David of the Psalms,” Int 40, no. 2 (1986; pp. 143–155): 154. 메이스는 계속해서 “정경의 서론이라는 시편 2편의 역할은 예언이 모든 시편을 읽는 기준이 되었다

또 다른 반대 의견은 현대는 시편에서 그리스도를 설교하는 신약

의 방식을 채택할 수 없다는 것이다.22) 그러나 이 반대는 신약 성경

저자들이 사용한 ‘방법’을 채택해야만 시편에서 그리스도를 설교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사실 신약 성경 저자는 시편을 해석하

는 규범적인 방법을 가르칠 의도가 전혀 없었다. 그들은 우리가 하

는 것처럼 시편을 역사적 배경에서 해석한 다음 그리스도에게로 이

동하는 것으로 시작하지 않고, 오히려 그 반대 방향으로 나아갔다.

그들은 “예수와 예수와 관련된 메시아적 사건으로 시작한 다음 시편

구절을 사용하여 그 사건을 설명하거나 조명했다.”23) 그들은 시편을

잘 알고 있었고, 예수가 부활하여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

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눅 24:44 ) 라

고 주장한 후 시편은 “천 개의 빛”으로 빛을 발했다. 그래서 그리스

도를 전하고자 할 때, 신약 성경 기자들은 많은 시편을 사용할 수 있

었다. 예를 들어, 히브리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하나님께서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 하셨으며(1:5; 참고. 5:5; 시 2:7)

아들에 관하여는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는 영영하며

는 것을 증명하는 증거의 한 부분일 뿐”이라고 말한다.

22) 예. Christoph Barth, Introduction to the Psalms, 67, “시편을 다루는 이러한 [신약의] 방식은 사실 과학적 성경 주석의 원칙과 조화를 이룰 수 없다.”

23) William L. Holladay, The Psalms Through Three Thousand Years:Prayer Book of a Cloud of Witnesses (Minneapolis: Fortress, 1993), 128–129. 참고. Fredrick C. Holmgren, The Old Testament and the Significance of Jesus (Grand Rapids: Eerdmans, 1999), 47, “신약 성경 저자는 그리스도의 사역과 죽음과 부활을 경험한 것을 돌 아보며 구약 성경에서 그리스도를 떠올리게 하는 특정 구절을 선택했다.” 나의 Preaching Christ from the Old Testament, 182-185도 보라.

주의 나라의 규는 공평한 규이니이다

주께서 의를 사랑하시고 불법을 미워하셨으니

그러므로 하나님 곧 주의 하나님이 즐거움의 기름을

주께 부어

주를 동류들보다 뛰어나게 하셨도다 하였고(1:8-9; 시 45:6-7)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느냐(1:13; 시 110:1)

히브리서 5장 6절은 이렇게 쓰였다.

또한 [하나님이] 이와 같이 다른 데서 말씀하시되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이라 하셨으니(시 110:4)

신약 성경 기자는 시편을 이런 식으로 사용하면서 가르칠 때 시편

을 자주 사용했던 예수의 모범을 따랐고( 예. 마 5:35; 7:23; 13:35; 21:16, 42; 23:37 ), 일부 시편에는 예수의 생애가 묘사되어 있었다( 예. 마 27:46; 눅 23:46을 보라 ). 복음서 기자의 의도는 예수의 기쁜 소식을 전하고 예

수가 진정으로 약속된 메시아라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설득하는 것

이었다. 복음서 기자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약 성경, 특히 시 편을 자주 인용하거나 암시했다.24) 그들은 시편을 구약의 배경에서 24) “사도들은 시편에 호소함으로써 예수의 고난(22편; 35편; 41편; 55편; 69편; 109편), 메시

아 주장(2편; 72편; 89편; 110편; 132편), 제사장 사역(95편), 인자 되심(8편; 16편; 40편), 다가올 심판과 구원(18편; 50편; 68편; 96-98편; 102편)을 확립했다.” VanGemeren, Psalms, 26–27.

해석하려 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설교하려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시편을 ‘사용했다.’25) 우리도 복음서 기자처럼 시편에서 그리스

도를 계속 설교해야 하지만, 오늘날 설교자는 단순히 이들의 방식을

모방하기만 해서는 안 되며 책임감 있는 현대적 해석학적 방법을 사

용해야 한다.26)

또 하나의 반대 의견은 시편에서 그리스도를 설교하는 것이 교부

들이 장려한 알레고리 해석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27). 물론 알레고

리 해석은 주관적이고 자의적이기 때문에 오늘날에는 설득력이

없다. 그러나 알레고리 해석에 의존하지 않고도 시편에서 그리스도

를 설교할 수 있다( 아래, 66-71쪽, ‘시편에서 그리스도를 설교하는 7가지 방법’

단원을 보라 ).

문제는 우리가 모든 시편, 심지어 메시아에 대한 시편이 아닌 시편 에서도 그리스도를 정당하게 설교할 수 있는지다. 나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시편 편집자는 시편

25) 신약의 구약 사용에 대해서는 나의 Preaching Christ from the Old Testament, 185–191에 실은 다수의 참고문헌을 보라. 이러한 참고문헌에 시편 관련 참고문헌을 추가해야 한다. William Holladay, “Texts for the First Christians,” in The Psalms Through Three Thousand Years, 113–133; Hans-Joachim Kraus, “The Psalms in the New Testament,” in Theology of the Psalms, 177–203; J. Clinton McCann, “The Psalms and Jesus Christ,” in A Theological Introduction to the Book of Psalms, 163–175; Fredrick C. Holmgren, The Old Testament and the Significance of Jesus : Embracing Change — Maintaining Christian Identity, “‘성취하다’로 번역된 헬라어는 ‘일치하다’, ‘비슷하다/유사하다’, 심지어 ‘생각나게 하다’의 의미가 있다. ‘성취 하다’를 ‘채우다’로 생각할 때, 이 단어는 약속의 이행 방식 또는 모형론에도 적용할 수 있다”(42).

26) 내가 제안하는 방법은 아래 66-71쪽 ‘그리스도 중심 해석’ 단원을 보라.

27) 브루스 월트키에 따르면 “이후 서방 교회의 시편 해석을 지배한 아우구스티누스는 어디에 서나 그리스도를 발견하는 일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아우구스티누스에 따르면, 우 리의 해석 방법은 ‘그분이 처음이시며, 그분이 마지막이시며, 그분이 한가운데 계시고, 끝이 없으시다’라는 것이어야 한다.” Waltke, “A Canonical Process Approach to the Psalms,” in Tradition and Testament, ed. John S. and Paul D. Feinberg (Chicago: Moody, 1981; pp. 3–18), 4, J. M. Neale and R. F. Littledale, A Commentary on the Psalms:From Primitive and Mediaeval Writers (London: John Masters, 1884), 77을 인용

도 메시아에 대한 시편 2편을 함께 소개함으로써 다음에 나올 시편

들을 하나님의 토라, 이스라엘을 위한 가르침( 1편 ) 의 일부로 읽어야

할 뿐만 아니라 메시아를 바라보고 그분이 오실 세계 왕국을 바라보

면서 읽어야 한다는 암시를 보냈다( 아래 55-59쪽을 보라 ). 둘째,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모든 시편은 그 자체의 역사적 맥락뿐만 아니라 구속

사의 진행 안에서 그리고 시편의 문학적 맥락을 확장하여 구약과 신

약의 맥락과 일치시키는 가운데서도 이해해야 하므로 우리는 모든

시편에서 그리스도를 설교할 수 있다.

시편의 문학적 해석

올바른 해석은 개별 시편을 문학적, 역사적, 하나님 중심적, 그리

스도 중심적 차원이라는 네 차원에서 이해하려는 것이다. 문학적 해

석( 문법적 문제를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해석 ) 은 시편을 이해하기 위한 첫

번째이자 기초적인 접근법이다. 문학적 해석은 시편, 구약, 신약의

문법, 양식( 유형 ), 시적 장치, 수사 구조, 문학적 맥락과 관련하여 각

시편을 조사한다. 먼저 각 시편의 양식에 대한 최근의 학문적 관심

부터 살펴보겠다.

시편의 문학 양식(유형)

1920년대에 이르러서야 학자들이 시편을 문학 양식에 따라 분석

하기 시작했다. 헤르만 궁켈은 시편을 다섯 가지 주요 양식과 몇 가

지 부차적인 양식으로 구분한 최초의 학자다. 그는 찬송가, 공동체

애가, 개인 감사 노래, 개인 영적 애가, 혼합 유형 등 다섯 가지 주요 양식을 명명했다.28) 그는 이것을 가퉁겐 (Gattungen ) 이라고 불렀는데, 28) Hermann Gunkel, The Psalms: A Form-Critical Introduction, trans. Thomas M.

이는 흔히 ‘유형’( type ) 이나 ‘장르’( genre ) 로도 번역되지만, 모형

론( typology ) 의 표준 용어인 ‘모형’( type ) 과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이

들 하위 장르에 대해서는 ‘양식’( form )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로

한다. 궁켈의 범주가 다소 세분되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오랜 세월

을 견뎌 냈다.29) 이 책에서는 2000년에 버나드 앤더슨이 제시한 명

칭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30)

시편 주요 양식의 전형적인 특징을 살펴보기 전에, 시편 기자는 표

준 문학 양식을 사용하여 기도와 노래를 구성할 수 있었지만, 양식

을 자유롭게 혼합하고 이러한 양식을 ‘재구성’할 수 있었다는 사실

을 알아야 한다.31) 따라서 시편의 구체적인 양식을 파악한 후에는

그 시편에 표준 특징을 엄격하게 강요하지 말고, 시편이 이러한 특

징의 변형을 드러내도록 허용해야 한다. 이러한 변형을 통해 시편 해석의 열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시편의 기본적인 문학 양식을 파악하는 것은 설교자에 게 몇 가지 장점이 된다. 시편의 사고 흐름, 자주 발생하는 강조, 시

Horner (Philadelphia: Fortress, 1967), 30–39. 29) “궁켈의 분류는 시편에 대한 많은 주석가와 저술가에 의해 약간의 수정만 가한 채 계속 받 아들여지고 있다.” D. J. Clines, “Psalm Research since 1955: II. The Literary Genres,” TynBul 20 (1969; pp. 105–125): 106. 1995년에 Brueggemann, The Psalms and the Life of Faith (Minneapolis: Fortress, 1995), 4는 “우리는 궁켈의 다섯 가지 분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라고 하면서 이에 동의했다. Kraus, Psalms 1–59, 39는 의견이 다르다. “지난 수십 년 동안 궁켈과 베그리히(Begrich)가 제시한 유형에 대한 탐구는 상당한 규모로 수정이 필요하며, 부분적으로라도 기초를 재구성할 것이 요구된다는 것이 점점 분명해졌다.”

30) Bernhard Anderson, OutoftheDepths, 219–224.

31) Robert Alter, “Psalms,” in The Literary Guide to the Bible, ed. Robert Alter and Frank Kermode (Cambridge, MA: Harvard, 1987, pp. 244–61), 247은 경고한다. “시

편 장르에 대한 가장 널리 퍼진 양식의 오해는 가끔 혼합된 유형을 제외하고는 장르가 고정 된 실체라는 생각이다……특정 양식의 반복 때문에 전형적인 배경이 촉발될 때에도 시편 모음 안에서 장르의 재구성이……많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시편의 시적 풍요를 더 세밀하게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 Brueggemann, The Message of the Psalms, 54, “어떤 시편도 이상적인 양식을 정확히 따르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양식 비평은 전형적인 것을 찾는다”라는 메이스의 경고도 명심해야 한다. 또한 “어떤 시편 의 개성을 구성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묻는 것도 중요하다.” Psalms, 20-21.

편의 전환점이나 경첩을 더 쉽게 확인하게 해 준다. 또한 시편의 개

요( 시편의 구조 ) 를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시편 기자가 전하려

는 분위기와 감정, 시편 기자의 목표, 곧 이스라엘이 구하는 응답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많이 사용되는 양식은 빈도순으로 애가, 송가, 감사 32)가 있고 이는

고통, 기쁨, 감사의 감정을 표현한다.

개인 애가와 공동체 애가

애가는 깊은 고통에 빠진 개인이나 공동체가 하나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외침, 심지어 분노에 찬 외침이다. 애가는 시편에서 가장

흔한 형태로 60여 편이 이에 해당한다.33) “개인에게는 질병과 부당

한 비난, 심지어 배척까지, 공동체에는 기근, 군사적 패배, 유배가 빈

번한 불평이다.”34) 애가 시편의 구조는 이러한 요소를 일부 또는 전

부 나타낸다.35)

1)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예. 시편 80편 1-3절

도입부의 간구

2) 문제 또는 불만 묘사 4-6, 12-13, 16a절

32) Brueggemann, The Message of the Psalms, 25–167은 송가 등의 형식을 “질서의 시 편”, 애가는 “혼란의 시편”, 감사는 “새로운 질서의 시편”이라고 부른다.

33) 제시한 모든 숫자는 Bernhard Anderson, OutoftheDepths, 173–177에 나오는 버나 드 앤더슨의 범주에 따른 것이다. 앤더슨은 “유형에 따른 정확하고 엄격한 분류를 허용하기 에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라고 말한다(173).

34) Norman K. Gottwald, “Poetry, Hebrew,” IDB, 837. 개인 애가와 공동체 애가의 차이점 에 대해서는 Westermann, Praise and Lament in the Psalms, 52–71을 보라.

35) Stek, NIV Study Bible, 783은 더 상세히 분석해서 14가지 요소를 나열한다. 1) 하나님에 게 드리는 기도, 2) 최초 호소, 3) 고통의 묘사, 4) 하나님을 향한 불평, 5) 간구, 6) 하나님 이 들으실 동기, 7) 대적에 대한 고발, 8) 보상 요구, 9) 무죄 주장, 10) 죄의 자백, 11) 신뢰 의 고백, 12) 구원에 대한 찬양 서약, 13) 찬양 요구, 14) 찬양 동기.

3)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간구 7, 14-15, 17, 19절

4) 하나님이 들어야 하는 이유

5) 역사 가운데 하나님의 구원 행위 예시 8-11절

6) 찬양에 대한 서약 18절

시편에서 애가는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고 시편 대부분 찬양으로

끝나기 때문에 일부는 ‘애가’라는 이름에 반대한다. 그러나 ‘애가’는

이 양식을 다른 양식과 구별하는 요소다. 애가에는 분노, 하나님과

대립, 하나님에 대한 비난이 나올 수 있다( 참고. 예. 시 80:4-6, 12 ).

시편 88편을 제외한 모든 애가는 애가에서 찬양으로 전환된다. 이

렇게 되는 경우는 애가가 하나님의 긍정적인 응답이 기대되거나 명

시적 진술로든( 참고. 시 35:3 ) 성전 제사장에게 받은 것으로 추정되든

하나님이 내린 신탁 때문이다.36) 애가의 목적은 곤경에 처했을 때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하고 하나님에게서 안식하는 것이다.

송가

송가는 시편에서 다음으로 큰 범주다( 약 25개 시편 ) 37) 송가는 하나

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고, 이스라엘을 창조하여 선택하며, 역사의 주 가 된 것에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다. 송가의 일반적인 형식은 대

부분 다음과 같은 요소로 구성된다.

1) 여호와를 찬양하라는 부름 예. 시편 117편 1절

2) 전환( 키, ~ 때문에, ~이기에 ) 2a절

36) 참고. 예. Bellinger, Psalms, 56.

37) Mays, Psalms, 27은 “약 35개 시편”으로 계산하지만, “특별한 주제가 담긴 송가”도 포함 한다.

3) 여호와가 찬양받아야 하는 이유 2b-c절

4) 결론: 여호와를 찬양하라 2d절

송가의 목표는 이스라엘과 모든 나라와 민족과 온 땅이 주님을 찬양

하는 것이다.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여호와를

찬양하라[할렐루야]”( 시 150:6 ).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은 인간의 삶

의 목표이자, 모든 생물의 목표이며, 모든 피조물의 목표다.”38)

개인 감사와 공동체 감사 감사 시편은 특별한 복, 구원, 기도 응답에 대해 하나님에게 감사

를 표현한다. 감사 시편은 일반적으로 이러한 요소가 대부분 등장 한다.39)

1) 감사하자는 초대 또는 감사의 선언

또는 간혹 지복 선언으로 대체 시편 32편 1-2절

2) 문제 설명 3-4절

3) 하나님이 듣고 구원했다는 보고 5절

4) 가르침의 일반화 6-10절

5) 찬양 또는 감사의 서약 11절

감사 시편에는 16개 시편이 있다. 10개 시편은 개인 감사, 6개 시 편은 공동체 감사다. 감사 시편의 목표는 개인과 공동체를 도와 구

원에 대해 하나님에게 감사를 표하는 것이다.

38) McCann, “The Psalms as Instruction,” Int 46, no. 2 (1992): 124.

39) Allen, Psalms, 20을 수정.

기타 양식

기타 양식 중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절기를

기념하며 불렀던 올라감 시편 ( 15개 시편: 시편 120-134편 ), 시편 기자의

주에 대한 신뢰를 표현한 신뢰의 노래 ( 약 10개 시편 ), 왕에 대한, 왕을

위한, 왕이 지은 왕의 시편 ( 약 10개 시편 ), 40) 하나님의 성읍에 대한 시

온의 노래 ( 5-8개 시편 ) , 하나님의 구속 행위를 기념하는 구원사 시

편 ( 5개 시편 ) 외에 토라 ( 지혜 ) 시편 ( 3개 시편뿐이지만 시편 전체에서 전략적인

위치에 나온다 ) 으로 전체 시편을 시작하는 시편 1편, 19편( 시편 15-24편

의 중심 ), 41) 119편( 가장 긴 시편 ) 이 있어서 세 편 모두 하나님 앞에서

행복하게 살기 위한 하나님의 가르침을 강조한다.42)

시편에 사용된 시적 장치

시적 장치 분석을 통해 시편의 세부 사항을 더 깊이 들여다보겠다.

시편은 히브리 시로서 산문보다 더 밀도 높고 강렬하며 정서적이고

애도나 강렬한 찬양의 열망을 매우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다. 또한

시 자체가 예배에서 공동으로 암기하고 노래하기가 쉽다. 히브리 시

는 특별히 간결함, 이미지, 평행법이 특징이다,

간결함 히브리시의 첫 번째 특징은 간결함이다. 트렘퍼 롱맨은 “시편은

히브리어로 보통 세 단어로 이루어지고 네 단어 이상인 경우가 드물 어 싯구가 짧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 기법의 효과는 어느 정도 접속

40) A. Anderson, Psalms 1–72, 39는 이 시편들을 “독립적인 문학 유형으로 간주하지 않고 다양한 범주의 시편으로 구성되어 있다”라고 말한다.

41) 참고. 시 15:1, “주의 성산에 사는 자 누구오니이까”; 시 24:3,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가 누 구며.”

42) 다음을 보라. “교훈 시편”에 대해서는 Mays, Psalms, 27–29; “교육의 시”에 대해서는 Kraus, Psalms 1–59, 58–60.

사( ‘~처럼’, ‘그러나’, ‘또는’, ‘그리고’, ‘그러므로’ ) 의 억제로 달성된다……간

결함을 유도하는 두 번째 기법은 생략 기법이다. 한 절의 두 번째 행

에서는 첫 번째 행의 성분( 예. 동사 ) 하나를 생략한다.”43) 보통 단위는

2행( 2행 연구 ) 으로 구성되지만 3행( 3행 연구 ) 으로 구성되는 경우도

있다. 히브리 시의 간결함은 빈번한 이미지 사용으로 더 강화된다.44)

이미지 히브리 시의 두 번째 특징은 이미지의 빈도다. “시인은 비유 언어

를 사용함으로써 작품을 더욱 눈에 띄고 다채롭게 만들 뿐만 아니라

독자에게 시인이 말하는 내용을 더 자세히 관찰하고 묵상하도록 유

도한다. 동시에 압축된 비유 언어는 더 쉽게 기억할 수 있는 간결한

표현을 가능하게 한다.”45) 직유, 은유, 의인화, 동물형태관의 몇 가지

예를 차례로 살펴보겠다.

직유 직유는 ‘~처럼’ 또는 ‘~같이’로써 비교를 나타내기 때문에

쉽게 알아볼 수 있다. 그러나 현대 설교자에게는 비교의 요점을

43) Longman, “Psalms,” 249–250. 참고. Patrick D. Miller, “The Theological Significance of Biblical Poetry,” in Language,TheologyandtheBible:EssaysinHonour of James Barr, ed. Samuel E. Balentine and John Barton (Oxford: Clarendon, 1994; pp. 213–230), 215, “분명 간결함은 성경 시에서 매우 분명한 특징이다”(강조는 원문). 참고. J. P. Fokkelman, Reading Biblical Poetry:An Introductory Guide (Louisville: Westminster John Knox, 2001), 15, “시는 가능한 가장 간결하고 집중된 형태의 발화다. 시인은 자신의 언어 도구를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엄청나게 풍부한 의미를 창조했 으며, 우리가 독자로서 그 밀도를 다루는 방법, 즉 복잡성을 조심스럽게 다루고 다양한 층 위를 하나씩 조사하여 펼칠 방법을 알면 이러한 풍부함을 누릴 수 있다.”

44) “이미지는 정보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이미지도 간결한 글쓰기 방식이다.” Longman, “Psalms,” 251.

45) Andreas Köstenberger and Richard Patterson, InvitationtoBiblicalInterpretation: Exploring the Hermeneutical Triad of History, Literature, and Theology (Grand Rapids: Kregel, 2011), 272. 참고. Raymond Dillard and Tremper Longman, Introduction to the Old Testament, 28, “이미지는 저자가 더 적은 단어를 사용하여 메시지 를 전달할 수 있게 하기 때문에 시의 간결함에 이바지한다.” 참고. William Brown, Seeing thePsalms:ATheologyofMetaphor

악하기가 항상 쉬운 것은 아니다.46) 예를 들어 시편 133편 1-2절은

분명히 유비를 제시한다.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 같고

이 비교의 요점은 무엇인가? G. B. 케어드는 이것이 어렵다는 것을

유머러스하게 보여 준다. “시편 기자가 연합한 가족은 아론의 수염

에 묻은 기름이 아론의 옷자락에 떨어지는 것과 같다고 말할 때, 시

편 기자는 가족의 연합이 지저분하거나 기름기가 많거나 불안정

하다고 설득하려는 것이 아니라, 대제사장의 기름부음 때 가득했던

향기가 자신의 기억에 깊이 각인된 것을 떠올리고 있다.”47)

시편 기자가 다음 행에서 비교 지점을 제시하기 때문에 이해하기

가 쉬운 직유도 있다. 시편 1편 2-3절을 예로 들어 보겠다.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는] 시냇가에 심겨 있는 나무 같으니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하여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46) “은유와 직유는 독자에게 요구하는 것이 매우 많다. 직접 진술 명제보다 훨씬 많은 활동을 요구한다. 은유와 직유는 먼저 문자 그대로의 상황을 파악하는 데 시간을 할애할 것을 요구 한다. 그런 다음 시가 말하는 주제나 경험으로 의미를 옮겨야 한다.” Leland Ryken, How to Read the Bible as Literature (Grand Rapids: Baker, 1984), 95.

47) G. B. Caird, The Language and Imagery of the Bible (Philadelphia: Westminster, 1980), 145.

은유 웹스터 사전은 은유를 “어떤 용어나 구를 문자 그대로 적용

할 수 없는 것에 적용하여 유사성을 암시하는 비유”로 정의한다.48)

롱맨은 흥미로운 정의를 제시한다. “은유는 차이 속의 유사성에 기

반한 이미지다.”49) 다시 말하지만, 우리가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에

살고 있기 때문에 닮음 또는 유사성의 지점을 발견하기가 항상 쉬운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시편 84편 11절은 하나님을 “해”라고 부

른다. 종종 해는 우리가 피해야 할 악의 상징으로 나온다. “낮의 해

가 너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며”( 시 121:6 ). 하지만 시편 84편에서 하

나님은 성경에서 유일하게 해에 비유된다.50) 하나님은 변덕스러운

이교도의 태양과 같은 존재인가? 하나님은 열사병으로 우리를 공격

할 준비가 되어 있는 물리적 태양과 같은 존재인가? 문맥이 올바른

해석을 제시한다.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이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시 84:11)

하나님은 빛과 온기를 퍼뜨려 생명과 식량을 생산하는 해를 닮았다.

또 다른 예를 들면, 시편 기자는 하나님을 ‘반석’이라고 30번 이상

말한다. 시편 42편 9절에서 시편 기자는 “내 반석이신 하나님께 말

48) Webster’sUnabridgedDictionary.

49) Longman, Literary Approaches to Biblical Interpretation, 130. “유사성은 명시되지 않거나 숨겨져 있으며, 독자는 그 해석에 도달하기 위해 은유를 묵상해야 한다. 그 결과로 정확성이 부족해진다”(131).

50) J. Bardarah McCandles, “Enfleshing the Psalms,” Religious Education 81, no. 3 (1986; pp. 372–90): 376, “‘해’라는 말은 고대에 신의 능력을 가리키는 상징으로는 성경 에서 딱 한 번만 사용된다. 아마도 이교적 함의 때문일 것이다.”

하기를 어찌하여 나를 잊으셨나이까”라고 말한다. 하나님은 어떻게

반석을 닮았는가? 하나님은 반석처럼 기억력이 없는가? 하나님은

반석처럼 단단한가? 바위처럼 무거운가? 새총으로 쏜 돌처럼 치명

적인가? ‘반석’( 다이아몬드 ) 처럼 귀중한가? 아니면 이스라엘 마사다

바위나 스페인 지브롤터 바위처럼 요새 같은가? 종종 시편의 문맥이

나 시편에서 사용한 동의어가 결정에 도움이 될 것이다. 시편 18편

1-2절에서 시편 기자가 하나님을 ‘나의 반석’이라고 부른 것이 무슨 의미인지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

세 시편은 하나님을 목자로 언급한다( 23:1; 28:9; 80:1 ). 중동의 목자

는 말할 것도 없고 목자를 본 적 없는 도시 사람도 하나님이 기본적

으로 목자를 닮았다는 말을 이해할 것이다. 시편 23편 1-4절에서

이를 설명한다. 이 네 절은 확장된 은유로 구성되어 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

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의인화 의인화는 인간의 형태, 속성, 행동을 하나님에게 귀속시키

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내가 보오니(시 8:3)

그가 또 하늘을 드리우시고 강림하시니

그의 발아래는 어두캄캄하도다(시 18:9)

여호와는 그를 경외하는 자……를 눈으로살피사(시 33:18)

주의 귀를 내게 기울이사 나를 구원하소서(시 71:2)

그의 오른손과 거룩한 팔로 자기를 위하여 구원을 베푸셨음이

로다(시 98:1)

동물형태관 동물형태관은 동물의 형태나 속성을 신에게 귀속시키

는 것이다. ‘날개’는 시편의 단골 소재다. 예를 들어,

나를……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 감추사(시 17:8)

그가 너를 그의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의 날개 아래에 피하리로다(시 91:4)51)

요약하자면, 이 모든 시적 장치는 시편을 산문보다 더 밀도 높고, 강렬하며, 감정적으로 만들어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는 매혹적인 작품으로 만든다.

51) 시 36:7; 57:1; 61:4; 63:7도 보라.

평행법

히브리 시의 세 번째 중요한 특징은 평행법이다. 아델 벌린은 “간 결함과 결합한 평행법의 우세가 성경의 시적 표현을 특징짓는다”라

고 말한다. “평행법은 두 명제 사이에 동등 또는 대립 관계를 설정

한다.”52) 학계에서는 일반적으로 동의 또는 긍정 평행법, 종합 또는

발전 평행법, 반의 또는 부정 평행법으로 평행법 유형을 크게 세 가

지로 구분한다.53) 또 한 가지 일반적인 형태는 절정 평행법으로 이

는 기본적으로 셋 이상의 행에 걸쳐 평행법을 발전시킨다.

그러나 히브리어 평행법은 너무 다양해서 서너 가지 종류로 깔끔

하게 구분하기가 어렵다. 특히 동의 평행법과 발전 평행법 사이의

차이는 항상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이 아니다. 요소 하나 이상이 1행

너머로 움직여 2행에 나오는 것을 확인할 때마다 나는 이를 발전 평 행법이라고 표시할 것이다.

이어지는 장들에서는 시편의 움직임을 이해하기 위한 첫 번째 단

계로 선택한 모든 시편에 대해 그 평행법을 확인할 것이다. 이를 효

율적으로 수행하려면 이러한 다양한 형태의 평행법을 약식으로 표

시할 방법이 필요하다. 두 평행선 A와 B를 표시하는 일반적인 방법

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나는 수미상관과 교차대구를

표시하는 표준 방법에서 힌트를 얻고자 한다. 수미상관은 A A’, 교차 대구법은 ABCB’A’로 표시한다. 이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평행법을 다음과 같이 표시하겠다.

52) Adele Berlin, TheDynamicsofBiblicalParallelism (Bloomington: Indiana University Press, 1985), 5, 135.

53) Douglas K. Stuart, “Preaching from Old Testament Poetry,” in The Newell Lectureships, Vol. I, ed. Timothy Dwyer (Anderson, IN: Warner, 1992; pp. 133–206), 143–144, “(동의 평행법이) 전체 구약 시의 약 35%를 차지한다. 반의 평행법은 10%를 넘지 않는다……종합 평행법은 55% 가량을 차지한다”라고 추산한다.

평행법

반의 평행법 A

절정 평행법

연의 주제가 다른 경우 B

연의 주제가 다른 경우 C

나는 NRSV의 ‘연’(stanza) 구분을 따르겠다.54) 각 연의 평행법에 주

목하면 시편의 움직임과 작은 휴지 다음에 반복되거나 다시 시작하

는 주제에 대해 간단하게 알 수 있다. 이는 가장 논란이 되기 쉬운

시편의 구조를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계속 진행하기 전에 개별 평행법뿐만 아니라 도치와 생략이 생산 하는 다양한 사례를 일부 참고하는 것이 유익할 것이다.

동의 평행법 동의 평행법은 2행에서 1행의 관념을 반복하면서 단

54) NRSV가 ‘연’을 배치하는 방식에 항상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역본 사이의 차이점을 보라), NRSV의 배치를 사용하면 공통 출발점을 얻을 수 있다. 나는 ‘연’이라는 단어를 시 편의 한 부분이나 단락을 나타내는 느슨한 의미로 사용하였다. NIV의 구분과 관련하여 존 스텍은 이렇게 썼다. “규칙적인 연 구성이 히브리 시문 양식에서 ‘필수적인 요소’가 아니라는 판단이 내려진 후……NIV 번역자들은……논란의 여지가 작은 일반적인 정책 인 공백을 두는 방식으로 절 단락을 구분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또한 기도 시편의 “특별 기능”을 나타내는 것이라면 단 하나의 행이라도 “공백으로 구분하려고” 했다. “When the Spirit Was Poetic,” in The NIV: The Making of a Contemporary Translation, ed. Kenneth L. Barker (Grand Rapids: Zondervan, 1986; pp. 72–87, 158–161), 78.

어는 다른 것을 사용한다.55) 예를 들어 시편 19편 1절은 다음과 같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A a b c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A’ a’ b’ c’ 56)

나타내는도다

생략이 있는 동의 평행법으로 예를 들어 시편 24편 1절은 다음과

같다.

땅도 여호와의 것이고 A a b c 57)

거기에 충만한 것도

세계도 A’ a’ c’

그 가운데에 사는 자들도

55) 학자들은 우가리트어와 히브리어에서 “서로에게 고착화된 평행 관계로 나타나는” 700여 개 단어 쌍을 발견했다. “이러한 전통적으로 연결된 단어 쌍은 ‘A’ 단어가 ‘A’ 행에 나타나 고 평행의 ‘B’ 단어가 ‘B’ 행에 나타나는 방식으로 서로 균형을 이룬다.” Walter C. Kaiser, Jr., TowardanExegeticalTheology:BiblicalExegesisforPreachingandTeaching (Grand Rapids: Baker, 1981), 213. George L. Klein, “Preaching Poetry,” in Reclaiming the Prophetic Mantle: Preaching the Old Testament Faithfully, ed. George L. Klein (Nashville: Broadman, 1992; 71–92), 78은 몇 가지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한다. “구약 성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단어 쌍의 예는 다음과 같다. ‘하늘/땅’, ‘낮/밤’, ‘해/달’, ‘죄/범죄’ 등. 시인은 이 방대한 단어 쌍의 모음에서 청중에게 친숙한 주제를 활용 하면서 놀랍도록 창의적인 방식으로 본문을 구성할 수 있었다.” 시편의 다른 사례는 다음을 보라. John H. Stek, “The Stylistics of Hebrew Poetry: A (Re) New (ed) Focus of Study,” CTJ 9, no. 1 (1974; pp. 15–30): 22–23.

56) 이 예시에서는 NRSV의 어순을 따를 것이다. 히브리어 어순은 도치의 동의 평행법을 보여 준다. A a b c A’ c’ b’ a’

57) 히브리어 본문은 1행의 동사 “~이다”를 생략한다. 히브리어 어순은 다음과 같다. A a(여호와) b c A’ b’ c’

도치된 동의 평행법으로 예를 들어 시편 103편 1절은 다음과 같다.

송축하라 여호와를 내 영혼아 A a b c

내 속에 있는 것들아 송축하라 A’ c’ a’ b’ 58)

그의 거룩한 이름을

발전 평행법 발전 또는 종합 평행법은 1행의 사고를 2행에서 발전

시키거나 완성한다.

일반적 발전으로 예를 들어 시편 1편 2절은 다음과 같다.

그들의 즐거움은 있네 여호와의 율법에 A a b c 59)

그의 율법을 그들이 묵상하도다 주야로 +A’ c’d e

도치적 발전으로 예를 들어 시편 130편 1절은 다음과 같다.

깊은 곳에서 내가 부르짖나이다 당신께 A a b c

여호와여

여호와여 들으소서 내 소리를 +A’ c’ d e

생략이 있는 발전으로 예를 들어 시편 95편 3절은 다음과 같다.

58) 히브리어 본문은 2행의 “송축하라”를 생략했다. 히브리어는 도치되었다. A a b c A’ b’ c’

59) 히브리어 원문에는 1행에서 생략이 있다. 히브리어 어순은 이렇다.

그러나 여호와의 율법 안에 있도다 그들의 기쁨이 A a c

그리고 그의 율법을 그들이 묵상하도다 주야로 +A’ a’ d e

여호와는 크신 하나님 A a b c 60)

크신 왕 모든 신들보다 +A’ c’ d

반의 평행법 반의 부정법은 2행에서 1행의 사고와 반대되는 것을

진술한다.

일반적 반의 평행법으로 예를 들어 시편 90편 6절은 다음과 같다.

아침에 꾸미고 새로웠다가 A a b c

저녁에 시들어 마르나이다 -A’-a’ -b’ -c’

생략이 있는 반의 평행법으로 예를 들어 시편 7편 9절은 다음과 같다.

하소서 악인의 악을 종말에 이르게 A a b c

세우소서 의인을 -A’ -c’ -b’ 61)

생략이 있으며 도치된 반의 평행법으로 예를 들어 시편 1편 6절은 다음과 같다.

여호와께서 지키시니 의인들의 길 A a b c

악인들의 길은 망하리로다 -A’ -c’ -b’ 62)

60) 히브리어 원문에는 1행에서 동사가 생략되었다. 히브리어 어순은 이렇다.

A a c +A’ c’ d

61) 2행에서는 ‘악’의 반대가 생략되었다. 이는 의인의 ‘선’일 것이다.

62) 2행에서는 1행의 ‘여호와께서’가 생략되었다. 히브리어 어순은 이렇다.

A a b c -A’ -c’ -a’

절정 평행법 절정 평행법은 1행의 단어를 2행에서 반복하면서, 단

어를 추가하여 문장을 완성하고, 3행에서 다시 단어를 반복하면서

전체를 절정에 이르게 한다. 고전적인 사례는 시편 93편 3절과

96편 7-8절이다.

큰 물이 높였나이다 여호와여 A a b c

큰 물이 높였나이다 그 소리를 +A’ a’ b’ d

큰 물이 높이나이다 그 포효를 +A’’ a’’ b’’ e

돌릴지어다 여호와께 만국의 족속들아 A a b c

돌릴지어다 여호와께 영광과 권능을 +A’ a’ b’ d

돌릴지어다 여호와께 +A’’ a’’ b’’ c’’ d’ e

그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일부 학자들은 평행법을 행 내부의 상세한 어순 수준까지 세밀하

게 분석한다( a b c ). 위의 각주에서 볼 수 있듯이 히브리어 어순은 우

리말 어순과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방법은 시간이 많이 걸 린다. 게다가 이것으로 시편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 얻는 ‘보상’은 미

미하다.63) 따라서 다음 장에서는 행과 행 사이의 평행법만 표시하고 NRSV의 연을 기준으로 삼겠다.

시편에서 평행법을 관찰함으로써 설교자가 얻는 가치는 각 시구

에서 별도의 강해나 설교 요지를 찾으려는 실수를 피할 수 있다는

63) 동의 평행법을 논의하면서 A. Anderson, Psalms 1–72, 41은 “평행법상 용어 순서가 두 행에서 동일할 필요는 없다”라고 한다. 히브리어 어순은 주로 한 줄의 첫 번째 단어를 식별 하는 데 중요하며, 이는 종종 저자가 강조하고자 하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NRSV 는 시 1:4를 “악인은 그렇지 않다”라고 번역한다. 히브리어 본문은 “그렇지 않은 것은 악인 이다!”라는 어순으로 더 강한 대조를 나타낸다. 또한 히브리어는 우리말로 옮기면서 추가 하는 단어(예. 시 1:4a, b에서 번역자는 동사 “~[이]다”를 추가)를 인식할 수 있다.

것이다. “모든 행은 평행법으로 연결되어 있기에 전체적으로 고찰

한다. 본문의 관념은 하나뿐이며 우리는 그것을 전체적으로 고찰해 야 한다.”64) 또한, 피상적으로 읽어서는 알 수 없는 시편의 깊은 차

원을 보게 될 것이어서, 말하자면 시편을 3차원으로 보게 될 것이다.

또한 각 시편에 담긴 움직임을 더 잘 인식하게 될 것이다. 로버트 올

터는 “지배적인 패턴은 한 소절에서 다음 소절로 넘어가는 관념, 이

미지, 행동, 주제의 집중, 강조, 구체화다”라고 관찰한다.65)

수사 구조

평행법 외에도 몇 가지 일반적인 수사 구조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반복과 수미상관과 교차대구에 대해 살펴보겠다.

핵심 단어 반복

핵심 단어나 그 동의어의 반복은 종종 전체 시편이나 단원의 요점

을 드러내기도 한다.66) 마르틴 부버는 “핵심 단어 반복은 시편 저술

의 기본 법칙이다. 이 법칙은 시적 의미( 음가의 운율상 일치 ) 뿐만 아

니라 해석학적 의미( 시편은 이해에 필수적인 것을 반복함으로써 시편 자체의 해

64) W. H. Bellinger, “Let the Words of My Mouth: Proclaiming the Psalms,” SWJT 27, no. 1 (1984; pp. 17–24): 18.

65) Robert Alter, “The Characteristics of Ancient Hebrew Poetry,” in The Literary Guide to the Bible, ed. Robert Alter and Frank Kermode (Cambridge, MA: Harvard, 1987; pp. 611–624), 615. 참고. p. 620, “성경의 시는 무엇보다도 어떤 절정을 향 해 나아가는 역동적인 과정과 관련 있다. 성경 시의……가장 일반적인 두 가지 구조는…… 연이은 여러 행을 통해 이미지, 개념, 주제를 강화하는 움직임과 은유적 행위의 전개와 내 러티브의 움직임과 관련 있다. 이 내러티브의 움직임은 은유적 운동의 전개와 관계있는 경 우가 가장 많지만 문자 그대로 사건을 가리킬 수도 있다…….” 66) 안타깝게도 히브리어에서 이러한 반복이 번역본에서 손실되는 경우가 많다. 반복은 “시 22:1의 엘리 엘리(‘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와 시 13:1 이하의 네 번 반복되는 아드아나(‘어느 때까지니이까’)처럼 격정”을 표현하는 데에도 사용될 수 있다. Stek, “The Sty- 어느 )처럼 listics of Hebrew Poetry,” CTJ 9, no. 1 (1974; pp. 15–30): 17.

석을 제공한다 ) 도 있다.”67) 예를 들어 시편 119편에서 시편 기자는

토라 ( 율법, 가르침, 교훈 ) 라는 핵심 단어를 25회 사용하고 그 동의어( ‘법

령’, ‘교훈’, ‘율례’, ‘계명’, ‘규례’, ‘말씀’ 등 ) 를 여러 번 더 사용한다. 이런 식

으로 긴 시를 이끌어 가는 주제를 드러낸다. 따라서 시편 기자가

1절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를 말했을 때 놀랄 필요가 없다.

행위가 온전하여

여호와의 율법을 따라 행하는 자들은 복이 있음이여

시편 98편에서 시편 기자는 첫 세 절에서 ‘승리’( 개역개정. ‘구원’ ) 라

는 단어를 세 번 반복한 후 더 이상 이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새 노래로 여호와께 찬송하라

그는 기이한 일을 행하사

그의 오른손과 거룩한 팔로 자기를 위하여 승리를 베푸셨음이

로다

여호와께서 그의 승리를 알게 하시며

그의 공의를 뭇 나라의 목전에서 명백히 나타내셨도다

그가 이스라엘의 집에 베푸신 인자와 성실을 기억하셨으므로 땅끝까지 이르는 모든 것이 우리 하나님의 승리를 보았 도다

이 제한적인 반복은 이 시편의 첫 연을 표시하고, 우리가 여호와에

게 새 노래를 불러야 하는 이유를 나타낸다. 그것은 여호와가 승리,

67) Martin Buber, Good and Evil (New York, 1953), 52, Stek, “The Stylistics of Hebrew Poetry,” 18–19에서 재인용.

곧 구원을 얻었고, 여호와가 이 승리를 알렸으며, 모든 사람이 이 승

리를 보았기 때문이다.

단어( 개념 ) 뿐만 아니라 동사 형태, 특히 명령도 반복할 수 있다. 예

를 들어, 시편 98편은 명령의 반복을 통해 연이 세 개임을 알 수

있다. 1연( 1-3절 ) 은 찬양하라는 명령으로 시작한다. “여호와께 찬송 하라.” 2연( 4-6절 ) 은 또 다른 찬양하라는 명령으로 시작한다. “온 땅

이여 여호와께 즐거이 소리칠지어다.” 그리고 마지막 연은 찬양하라 는 세 번의 지시형으로 시작한다. “바다와……외칠지어다……큰 물

은 박수할지어다 산악이 함께 즐겁게 노래할지어다”( 7-8절 )

시편 기자는 반복을 사용해서 의미 있는 수에 도달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시편 29편에서는 “여호와라는 이름이 서론과 결론에서

정확히 4회 반복[해서 수미상관을 형성]한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

은 시편 본론에서 ‘여호와의 음성’( 우레를 암시 ) 이 완벽하게 7회 들리

고 ‘여호와’라는 이름이 10회 불린다는 점이다. 시편 30편에서…… ‘여호와’라는 이름은 7회 불리며,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 2회 불리

고( 2a, 12b절-수미상관 ), ‘아도나이’는 1회 불려서 도합 10회에 해당

한다. 시편 19편에서……‘여호와’도 정확히 7회 나온다.”68)

수미상관

수미상관은 ‘한계선’, ‘반지 구조’, ‘봉투 구조’, ‘북엔드’로도 불

린다. 수미상관은 끝에서 시작을 반복하는 것으로 하나의 관념 단위

를 표시한다. 수미상관은 설교자가 세부 단위( 연 ) 나 전체 설교 본문 의 한계를 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시편 8편은 “여호와

우리 주권자여 당신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장엄하신지요”로

시작하고 끝난다( 1, 8[9]절 ). 시편 103편과 104편은 똑같이 “내 영혼

68) Stek, “The Stylistics of Hebrew Poetry,”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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