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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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교리와 복음 문화가 만나는 임마누엘 교회에게,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해.


목차

시리즈 서문

6

서언 _ J. I. 패커

8

머리말

10

1장

당신을 위한 복음

·19

2장

교회를 위한 복음

·47

3장

모든 것을 위한 복음

·65

4장

새로운 그 무엇

·85

5장

쉽지 않지만 가능하다

·107

6장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것

·129

7장

우리 앞에 놓인 길

·145

감사의 말

168

미주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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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서문

건강한 교회를 세우도록 돕는 것이 당신의 임무라고 믿는 가?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그렇게 믿어야 할 것이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제자를 삼으라고 명하신다 ( 마 28:18~20 ). 유다는 믿음 위에 스스로를 세우라고 말한다 ( 유

20~21절 ).

드로는 우리의 은사로 다른 사람을 섬길 것을 당부한다 ( 벧전 4:10 ).

바울은 사랑 안에서 진리를 말하여 교회의 성숙을 도모

할 것을 권한다 ( 엡 4:13, 15 ). 당신이 교인이든 지도자든,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9가지 표 지 시리즈는 이런 성경의 명령들을 이행하여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일에 일익을 담당하도록 돕는다. 우리는 당신이 이 시리즈를 통해 예수님이 교회를 사랑하시듯이 교회를 사랑 하는 일에서 더욱 성장하기를 바란다.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9가지 표지 시리즈는 건강한 교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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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서문

9가지 표지들을 짤막하고 읽기 쉬운 책으로 소개할 계획이 다. 각 책에서는 강해 설교, 성경신학, 복음, 회심, 전도, 교 회의 교인 자격, 교회의 권징, 제자도와 성장, 그리고 교회 리더십을 다룰 것이다. 지역 교회는 하나님의 영광을 만민에게 드러내기 위해 존 재한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눈을 고정하고 그의 구원을 의지하며, 또한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하나 되게 하심 과 사랑으로 서로 사랑함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낸다. 이 책이 그 일을 위해 도움이 되기를 기도한다.

우리의 소망을 담아, 마크 데버, 조나단 리먼 시리즈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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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언

사탄은 사악한 방법을 사용하는 영리한 전략가다. C. S. 루이스는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 The

Screwtape Letters )에서

점을 우리에게 상기시키며, 사도 바울도 이 사실을 결코 잊 지 않았다 ( 예,

고후 2:11; 11:14 ).

셜록 홈즈는 모리어티 교수를 가

리켜 “범죄의 나폴레옹”이라 불렀는데, 사탄이야말로 “죄의 나폴레옹”이라 할 만하다. 사탄은 감히 하나님께 뒤지지 않 으려 하고, 하나님의 사역을 교묘하게 손상시켜 성도를 유익 하게 하려는 그분의 계획을 좌절시키려 들며, 그래서 자신의 이름을 높이려 한다. 교회는 늘 사탄과 전쟁 중에 있어야 하 는데, 이는 사탄이 언제나 교회와 전쟁 중이기 때문이다. 따 라서 사탄은 믿는 우리와도 전쟁 중에 있다. 오늘날 하나님은 성경에 있는 하나님의 진리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신의 사랑을 더 깊이 알고자 하는 마음을 교회


9

서언

안에서 새롭게 하신다. 그러나 사탄은 회중 가운데 문제를 일으킴으로써 이 같은 관심사를 흩트리려 한다. 정통 신앙의 갱신이 계속되는 한 사탄은 이런 방해 공작을 지속할 것이 다. 따라서 그리스도 중심의 진정성 있는 믿음을 통해 그리 스도를 닮은 삶의 아름다움을 보일 것을 촉구하는 책들이 절 실히 필요하다. 확실히 우리 신자들은 교회 회중의 문화에 대해 충분히 자 주 또는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사회학 용어인 “문 화”는 공유된 사고방식과 공통적인 신념을 표현하는 대중의 생활양식을 뜻한다. 교회의 문화는 정통 신앙을 표현하는 정 통 실천이어야 한다. 타인을 위해 자신을 내어주는 사랑의 표현으로서, 우리의 구원자이시며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 가 우리를 위해 보여 주신 희생적인 사랑을 반영해야 하는 것이다. 오틀런드 박사는 우리의 문화적 소명이라는 실재를 강조하 고, 기독교 문화가 빠진 기독교 신앙이 위선에 불과함을 상 기시키는데, 이것은 우리에게 유익하며 필요했던 부분이다. 그의 말을 듣고 마음에 새기게 되길 소망한다.

J. I. 패커 리전트 대학, 운영위원회 신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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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유앙겔리온’ ( 우리가 “복음”이라 부르는 것 )은 사람의 마음을 즐 겁게 하여 그가 기뻐 노래하며 뛰며 춤추게 하는, 좋고 즐겁고 기쁜 1)

소식을 가리키는 헬라어 단어다.

_윌리엄 틴들 ( William Tyndale )

이것은 영어 성경 번역의 선구자인 윌리엄 틴데일이 1525년 에 쓴 문구다. 그는 이 글의 진실성을 순교로써 입증했다. 이 토록 즐거운 것을 심한 혐오의 대상으로 여기는 세상에서 우 리는 살고 있다! 틴데일이 말했듯이, “복음”이라 번역되는 헬라어 단어는 좋 2)

은 소식을 뜻한다. 복음은 자신의 몫을 지불할 것을 요구하는 율법이 아니다. 예수님이 모든 것을 대신 지불하셨다고 하는 반가운 선언이다. 그것은 전화벨이 마침내 울리면 황급히 수화 기를 들게 되는, 오래도록 기다렸던 전화 통화와 같다. 이 복음 은 선언되고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메시지이고 ( 막 1:14~15 ),


11

머리말

전체 성경의 핵심이고 ( 갈 것이다 ( 갈

1:11~12 ).

3:8 ),

위에 계신 하나님에게서 오는

가장 소중히 여길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

다 ( 빌 1:27~30 ). 이 좋은 소식은 좋은 느낌 그 이상이다. 이 메시지는 특별 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것은 오직 성경에 의해서만 규정될 수 있고 또 규정되어야 한다. 모든 세대는 성경을 펴고 자신 을 위해 복음을 새롭게 재발견해야 하며, 옛적 메시지를 자 신의 시대를 위해 자신의 말로 표현해야 한다. 우리는 적극 적인 복음 재발견의 시대에 살고 있으며, 그런 일에 관련되 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성경을 믿는 모든 이들을 위한 본질적인 메시지가 여기 있다.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의 완벽한 삶, 대속하는 죽음, 몸의 부활을 통해 자신의 모든 백성을 하나님의 진노에서 구해내어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게 하신다. 또한 자신이 창 조하신 질서를 영원히 온전하게 회복하실 것을 약속하시 는데, 이로써 자신의 은혜의 영광을 찬양하게 하시려는 것 이다.

하나님의 심판에서 구원하여 하나님과의 사귐으로 들어가 게 하시는 것은 모두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다. 우리가 하는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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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 그리스도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교회

아니다. 그것이 참으로 좋은 소식이다! 그리고 이 복음은 오 늘날의 교회들에 두루 알려져 있고 진지하게 선포된다.

문제 하지만 문제가 있다. 그토록 좋은 메시지가 교회를 정의 하는 중심에 놓여 있다면, 적극적인 불화에서 소모적인 다 툼에 이르는 나쁜 일들이 교회에서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일 까? 복음의 구원하는 능력은 어디 있는가? 틴들이 말한 기뻐 노래하며 뛰며 춤추는 모습을 우리의 교회들에서 더 이상 볼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증언』이라는 예언자적인 책에서 위터커 체임버스 ( Whittaker Chambers )는

한 젊은 독일 여성에 대해 말하는데, 그녀의 아

버지는 열렬한 친 ( 親 )공산주의자에서 반 ( 反 )공산주의자로 돌 아섰다. 왜 그랬을까? 그 여성은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나 를 비웃겠지만 우리 아버지를 비웃어선 안 돼요. 모스크바에 서 어느 날 밤에 아버지는 비명소리를 들었어요. 그게 전부 3)

랍니다. 단지 어느 날 밤에 비명소리를 들었죠.”

이런 일은 우리의 교회들에서도 일어난다. 사람들은 좋은 소 식을 들으러 온다. 하지만 그들은 거기서 비명소리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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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그들은 개념상으로 복음을 설교하지만, 실제로는 고통을 주 는 교회에서 고통과 번민의 부르짖음을 듣는다. 이것은 충 격적이지만 새로운 일은 아니다. 선지자 이사야가 이렇게 썼다.

무릇 만군의 여호와의 포도원은 이스라엘 족속이요 그 가 기뻐하시는 나무는 유다 사람이라 그들에게 정의를 바 라셨더니 도리어 포학이요 그들에게 공의를 바라셨더니 도리어 부르짖음이었도다 ( 사 5:7 ).

“큰 기쁨의 좋은 소식” ( 눅

2:10 )을

들으려고 교회로 갔다가

다툼과 갈등에 휘말려 있는 모습을 보고 기독교 신앙을 버리 거나 심지어 반 ( 反 )기독교적인 입장에 서는 사람들이 우리의 도시들에 얼마나 많은가! 우리의 교회들이 당연히 복음에 신실하다고 생각하지 말 자. 정말 신실한지 점검하자. 결국 “모든 제도는 정반대의 결과 4)

를 낳는 경향이 있다.”  그 신학에서 복음의 진리를 갖고 있 는 교회가 실천적인 면에서는 복음과 반대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다시 사신 주님이 라오디게아 교회에 하신 말씀을 보 라.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 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14

복음 : 그리스도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교회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 계

3:17 ).

문제는 그들이 교

리적으로 무엇을 믿는지가 아니라 인격적으로 무엇이 되었 는지에 있었으며, 또한 그들은 이를 깨닫지도 못했다. 그러 나 주님은 그들의 행위를 잘 아셨다 ( 계

3:15 ).

따라서 그들은

새로운 겸손과 열린 마음과 정직함으로 그리스도께 나아갈 필요가 있었다.

복음 중심적인 교회의 시금석 자신의 교단에서 목격한 인격적인 추함 때문에 삶을 바 꾸는 신앙적 위기를 겪은 직후에, 프란시스 쉐퍼 ( Francis Schaeffer )는

“이단에 대처하는 법”이라는 제목의 글을 썼다.

다음은 그 글의 핵심 내용이다.

최종적인 문제는 사람들의 그릇됨을 입증하는 것이 아니 라 그들을 그리스도께 되돌리는 것이다. 따라서 유일하게 궁극적으로 성공적인 변증은, 첫째로 거짓된 교리의 그릇 됨을 명확히 지적으로 진술하는 것이며, 그에 더해 ( 중요하 며 전체적인 기독교 신앙과 관련된 ) 실제 성경적인 강조점 으로 명확히 지적으로 돌이키는 것이며, 그에 더해 ( 사탄의


15

머리말

위조품과는 달리 ) 이 올바르고 중요한 성경적 강조점이 사 람들의 참된 필요와 갈망을 만족시킨다는 사실을 삶에서 5)

보여 주는 것이다.

따라서 복음 중심적인 교회의 시금석은 문서화된 교리에 더해 그 복음이 실천되는 문화다. “올바르고 중요한 성경적 강조점이 사람들의 참된 필요와 갈망을 만족시킨다는 사실 을 삶에서 보여 주는 것이다.” 만일 교회의 복음 문화가 상실 되었거나 아예 세워지지 않았다면, 유일한 치유책은 그리스 도의 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러한 교회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그 온전한 아름다움 가운데 새롭게 재발견할 필요가 있다. 자신이 믿고 실천하는 모든 것을 기도하며 재점검해야 한다. 외부인들에게 더 매력적인 형태로 교회를 재포장하는 것만으로는 아무 소용이 없다. 우리의 교회들은 무엇보다도 그리스도의 복음을 온전히 믿 고 끌어안아야 한다. 이것이 일시적으로 고조되는 열정보다 훨씬 중요하다. 우리 시대에 필요한 것은 바로 우리의 교회들 을 그리스도를 통해, 오직 복음에 따라, 교리와 문화 둘 다에 서, 다시 기독교화하는 것이다. 새로워진 교회가 어떤 모습일

지는

( 지금으로서는 )

우리의 상상 너머에 있지만, 다름 아닌 그

리스도의 아름다움이 오늘날 드러난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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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 그리스도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교회

이 책의 목적 이 책의 목적은 간단하다. 어떻게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복 음으로 우리의 교회들에 그리스도의 아름다움을 덧입히시는 지 보여 주는 것이다. 『복음: 그리스도의 아름다움을 드러내 는 교회』 라는 이 책의 제목이 이를 설명한다. 아름다움은 강 력하다. 우리의 교회들은 아름다움을 갈망한다. 우리가 그것 을 갈망한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의 교회들이 그것을 보도록 도울 수 있다. 우리 가운데서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하나님의 강력한 자원들이, 오직 복음 안에서,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 그리고 나는 이 책을 읽는 당신이 그리스도의 아름다움에 감 격하게 되기를 바란다. 그것이 나의 궁극적 목표다. 이 책은 당연히 복음에 대한 책이다. 하지만 더 구체적으 로 말하자면, 어떻게 복음이 우리의 교회들의 삶과 문화를 형성함으로써 그리스도의 복음에 따라 그리스도의 참 모습 을 드러낼 수 있는지에 대한 책이다. 나는 한 세대 전에 토저 ( A.

W. Tozer )가

말했던 역설적인 경

구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믿는다. “우리가 오늘날 미국에서 알 고 있는 기독교의 부흥은 100년 안에 회복하기 힘든 도덕적 6)

비극으로 입증될 것이다.”  우리의 교회들에서 살아남을 만 한 가치가 있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의 교회들에서 살아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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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오늘날 어떤 교단의 어떤 교회도 교

리나 문화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에 못 미친다면 우리 시대의 극한 압박 아래 분명히 붕괴할 것이다. 여러 해 전의 설교에서 내 아버지는 “오직 깨어 있는 교 회……오직 회복된 상태에 있는 사람들만 이 사회에 영향을 7)

끼칠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다. 오직 복음만이 하나님의 능 력으로 역사한다 ( 롬

1:16 ).

다른 모든 것은, 그에 미치지 못하

는 것은 전부 휩쓸려 갈 것이며, 또 마땅히 그래야 한다. 우리가 아직 할 수 있을 때, 다른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모 두 한쪽으로 치워 놓고, 주님 앞에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 분의 강력한 복음을 재발견하자.



19

1장

당신을 위한 복음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_ 요한복음 3장 16절

복음 교리는 복음 문화를 만든다. 은혜의 교리는 은혜의 문화를 만든다. 교리가 명쾌하고 문화가 아름다울 때, 교회는 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거기에 이르는 지름길은 없다. 교리가 없으 면 문화는 약해지며, 문화가 없으면 교리가 무의미해 보일 것이다. 복음 문화와 함께 있는 복음 교리는 예언자적이다. 프란시 스 쉐퍼는 이렇게 썼다.


20

복음 : 그리스도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교회

초대 교회가 다음 두 가지를 동시에 실천했다는 사실을 떠나서는 그들의 폭발적인 힘을 설명할 수 없다. 그 두 가 지는 정통 교리와 정통 공동체인데, 이 공동체는 가시적인 교회 가운데 있는 것으로서 세상 사람들이 볼 수 있었다. 그러므로 교회는, 하나님의 은혜로, 그 교리의 순전함과 공 동체의 실재로 드러나야 한다. 흔히 우리의 교회들은 공동 체를 거의 강조하지 않는 설교를 해왔다. 그러나 하나님의 1)

사랑을 실천하는 것은 아름다우며 반드시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로”라는 쉐퍼의 말이 핵심이다. 우리는 우 리 너머의 힘을 필요로 한다. 복음 교리를 고수하는 것은 힘 든 일이기 때문이다. 매우 인정이 있고 매력적이어서 사람들 이 합류하길 원하는 복음 문화를 만드는 것은 훨씬 더 힘든 일이다. 쉐퍼는 이렇게도 썼다. “만일 교회가 본연의 모습이 라면, 젊은이들이 거기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단순히 ‘거기 있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들은 뿔나팔을 불고 높은 소 리 나는 제금으로 거기 있을 것이며, 머리에 꽃을 꽂고 춤추 2)

며 올 것이다.”

우리는 성경적인 교리의 진리가 참된 기독교에 필수적이라 고 믿는다. 하지만 우리는 인간관계의 아름다움도 동등하게 본 질적이라는 것을 인정하는가? 만일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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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당신을 위한 복음

이 둘을, 즉 복음 교리와 복음 문화를 함께 붙든다면, 모든 세대의 사람들이 큰 기쁨으로 우리의 교회들에 올 가능성이 더 많아질 것이다. “내 평생 찾던 답이 여기 있다”라고 그들 이 생각하게 될 가능성이 더 많아질 것이다.

교리 혹은 문화? 우리 모두는 교리를 강조하든 문화를 강조하든 한쪽으로 기울어 있다. 우리 중 어떤 이들은 진리와 표준과 개념을 중 시한다. 그런가 하면, 느낌과 분위기와 인간관계를 더 중시 하는 이들도 우리 중에 있다. 교회들 역시 이것 혹은 저것을 강조할 수 있다. 우리는 부분적인 잘못에 대해 자신이 잘못했다고 느끼지 못할 수 있다. 부분적으로는 옳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분적 일 뿐이다. 은혜 없는 진리는 귀에 거슬리며 추하다. 진리 없 는 은혜는 감상적이며 유약하다. 살아 계신 그리스도는 은혜 와 진리로 가득하시다 ( 요

1:14 ).

따라서 우리는 우리 자신의

인격과 배경의 한계 안에서는 그리스도를 대변하지 못한 다. 그러나 우리가 순간순간 개인적으로나 공동체적으로 그 리스도를 의지할 때, 그분이 우리에게 지혜를 주실 것이다.


22

복음 : 그리스도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교회

우리를 확장시키고 우리의 교회들이 더 그분 자신을 닮게 하 셔서, 우리가 이전보다 더 분명히 그분에게 영광을 돌릴 수 있게 될 것이다. 다음 등식은 이 문제를 더 간명하게 규정하도록 돕는다.

복음 교리 - 복음 문화 = 위선 복음 문화 - 복음 교리 = 허약 복음 교리 + 복음 교리 = 능력

다시 사신 주님의 강력한 임재만이 교회를 이처럼 복음 중 심으로 만들 수 있다. 몇 년 전에 작가 앤 라이스 ( Anne

Rice )는

“미국에서 그리스

도인들은 사랑하는 법을 아는 사람이라고 하는 신뢰감을 상 3)

실해왔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부정적인 평가에 대한 이유 들은 많겠지만, 그 이유들 모두가 설득력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는 그녀의 평가를 무시할 수 없다. 그녀가 강조해 서 지적하는 문제가 성경에서 하찮은 것도 아니어서, 우리는 나중으로 미룰 수도 없다. 실제로, 예수님 때문에라도, 사랑 하는 법을 아는 사람으로서의 신뢰를 회복해서 그분의 영광 스러운 복음이 우리의 교회들에서 분명해지게 하는 것보다 더 절실한 일은 우리에게 거의 없다.


1장 당신을 위한 복음

23

우리가 지름길을 택하지 않고 복음 교리의 자원들로 우리 의 교회들에 복음 문화를 세워 나갈 때, 사람들은 우리 안에 서 예수님을 볼 것이다. 전체 성경에서 가장 유명한 구절이라 할 수 있는 요한복음 3장 16절은 우리 앞에 복음의 교리를 제시한다. 이 구절은 우 리 각 개인을 위한 복음이다. 우리의 교회들의 갱신은 우리 자신이 복음 안에서 새로워짐에 따라 우리 각자의 깊은 데서 시작된다. 이제 이 놀라운 구절을 차근차근 숙고해 보자.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복음은 좋은 소식이며,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 사……” ( 요 3:16a )라는 중대한 말씀이야말로 가장 좋은 소식이 다. 이 구절이 마땅히 그래야 할 영향을 우리에게 끼치려면 우리는 두 가지를 이해해야 하는데, 바로 하나님이 누구시며 또 그분이 이 세상을 얼마나 사랑하시는가에 대한 것이다. 첫째, 이 하나님은 누구신가? “하나님”이라는 단어는 우리 에게 너무나 익숙하여 우리가 대충 얼버무리고 넘어가기 쉽 다. 그러나 우리는 이 단어에 대해 숙고할 필요가 있다. 하나 님의 위대하심에 온전히 걸맞게 그분에 대해 생각해 본 사람은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

03

교회는 그리스도의 아름다움을 어떻게 드러내는가?

다운 인간관계를 조성하여, 오늘날 세계에서 그리스도의 영광이 드러나게 하는 것이다. 적절한 시기에 나온 이 책에서 레이 오틀런드 목사는 복음 교리가 복음 문화를 만들어 낸다는 것을 다룬다. 우리의 교회들 중 너무 많은 곳에서 잃어버린 퍼즐조각이 바로 복음 문화의 아름 다움이다. 그러나 복음의 능력이 온전히 발휘되도록 허락될 때, 교회는 그리스도의 영광으로 빛난다.

복음이란 무엇인가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9가지 표지 시리즈 03

복음은 신학적 메시지다. 하지만 이 메시지는 인간을 아름답게 한다. 우리의 교회들에서 아름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9가지 표지 시리즈

03

the gospel

복음

그렉 길버트 지음 | 김수미 옮김 | 184쪽 | 값 10,000원

건강한 교회의 9가지 특징 은혜의 복음이란 무엇인가 마이클 호튼 지음 | 윤석인 옮김 | 340쪽 | 값 16,000원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9가지 표지 시리즈 마크 데버, 조나단 리먼 펴냄

_데이비드 헬름

2. 건전한 교리 : 하나님의 사랑과 거룩 안에서 자라는 교회

_보비 제이미슨

3. 복음 : 그리스도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교회 _레이 오틀런드

4. 전도 : 한 목소리로 예수님을 전하는 교회

_J. 맥 스타일즈 ( 근간 )

“ ‌ 이 책은 설득력 있고, 잘못을 지적하고, 격려하며, 점검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매혹적이다. 이 책은 교회가 복음의 능력으로 어떻게 변화될 수 있는지에 대한 아름다운 비전을 제시한다.” _ 토머스 R. 슈라이너, 서던뱁티스트 신학교 신약해석학 교수 “ ‌ 이 예리한 책에서 레이 오틀런드가 하는 필수적이면서도 호소력 있는 작업은 생명을 주는 복음 을 교회가 삶으로 살아가는 경험과 증언으로 연결시키는 것이다. 복음 교리의 비옥한 토양에서 꽃피는 복음 문화에 대한 그의 비전은 그리스도께 붙들린 바 되는 세상을 보기를 바라는 이들 을 사로잡을 것이다.” _ 스티븐 T. 엄,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의 시티라이프 장로교회 담임사역자. Why Cities Matter의 공동저자

5. 교회의 교인 자격 : 세상에 예수님을 대변하는 사람

_제러미 린 ( 근간 )

교 ( Ph.D.) 에서 공부했으며,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 재는 테네시 주 내슈빌에 있는 임마누엘 교회의 담임목사이다. Preaching the Word 시리즈의 『잠 언』 과 『이사야』 를 포함한 여러 책을 썼고, 『ESV 스터디 바이블』 ( 부흥과개혁사 역간 ) 에도 기고했다. 또 며, Gospel Coalition과 Acts 29 Network에

그리스도의

서도 섬기고 있다.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교회 옮긴이

김태곤 총신대학교를 졸업한 후 약 30년간 기독교 출판 물의 편집과 번역에 힘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Preaching the Word 시리즈 『 아가: 친밀함으로의

해 설교 』, 『 건전한 교리 』 ( 이상 부흥과개혁사 ) 등이 있다.

6. 교회의 권징 : 예수님의 이름을 보호하는 교회 _조나단 리먼 ( 근간 )

아 대학교 ( 버클리, M.A.) 및 스코틀랜드 애버딘 대학

초대 』,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9가지 표지 시리즈 『 강

_조나단 리먼 ( 근간 )

7. 교회의 장로 : 하나님의 백성을 예수님처럼 인도하기

휘튼 대학 ( B.A.), 댈러스 신학교 ( Th.M.), 캘리포니

한 그는 리뉴얼 미니스트리 ( Renewal Ministries ) 대표이

“ ‌ 레이 오틀런드는 어떻게 복음 교리가 복음 문화로 이어져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성경적 이해를 교회 역사의 위대한 성도들이 남긴 말과 엮는다. 잃어버린 바 된 이들을 그리스도께 돌이키는 일 에 방해가 아니라 도움이 되기를 원하는 교회라면 반드시 읽어야 한다.” _ 크레이그 L. 블롬버그, 덴버 신학교 신약학 교수

김 | 태곤 옮김

레이 오틀런드 지음 | 김태곤 옮김

레이 오틀런드 지음

1. 강해 설교 : 오늘날 하나님 말씀을 어떻게 전할 것인가

레이 오틀런드

학교에서 구약 성경과 셈어 교수를 역임했다. 현 “‌  교회가 복음을 참되게 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님의 감미로움’이 우리 위에 임할 때 교회는 하나 님의 은혜에 대한 강력한 증언이 된다. 레이 오틀런드는 현실주의와 소망 모두를 가지고 어떻게 복음이 우리 가운데 번성할 수 있는지 ( 아무리 우리가 깨진 존재라도 말이다 ), 그래서 그리스도의 영광이 우리로부터 퍼져나갈 수 있는지 말해 준다.” _ 브라이언 채플, 전 커버넌트 신학교 총장, 그레이스 장로교회 담임목사

복음

마크 데버 지음 | 이용중 옮김 | 368쪽 | 값 12,000원

지은이

ISBN 978-89-6092-417-8 ISBN 978-89-6092-389-8 (세트)

www.rnrbook.com 값 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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