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론서는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저자, 저작 시기, 청중에 대한 논의를 통해 본문 이면의 역사를 강조하는 책이고, 다른 하나는 본문 자체의 내용을 탐구하는 책이다. 이런 신약 개론의 논의에 구약 성경을 함께 엮는 책은 무척 드물고, 구약 성경의 장엄한 서사 에 의존하는 신약 개론서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신약 성경은 무에서 생겨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신약 성경은 구약 성경과의 연속선상에 있다. 이스라엘의 역사가 교 회 역사인 셈이다. 그레고리 빌과 벤저민 글래드는 이 책에서 신약 성경 각 권의 성경신학적 주제를 강조하 면서 방대한 구속사에 비추어 신약의 각 권을 탐구한다. 저자들은 고유의 접근법으로 독 자에게 신약 성경을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라 다시 말하는 이야기로서 구약에 비추어 읽 도록 권면한다.
성 경 신 학 적
지은이
그레고리 빌(Gregory K. Beale) 케임브리지 대학교를 나와 웨스트민스터 신학교 등에서 신약과 성경해석학을 가르치 다 지금은 댈러스 리폼드 신학교 신약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BECNT 골 로새서·빌레몬서』, 『신약의 구약 사용 핸드북』, 『신약성경신학』(이상 부흥과개혁사) 등이 있다.
벤저민 글래드(Benjamin L. Gladd) 휘턴 대학에서 성경 주해와 신약학을 공부하고 리폼드 신학교에서 신약학 교수로 섬 기면서, 성경신학, 신약의 구약 사용, 주해를 주요 관심 분야로 연구하고 있다. 저서 로 『ESBT 하나님 백성 성경신학』, 『하나님 나라와 교회생활』(이상 부흥과개혁사) 등 이 있다.
신 약 개 론
옮긴이
윤석인 교에서 케빈 밴후저 교수의 지도로 조직신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부흥과개혁사의
그레고리 빌 벤저민 글래드
번역 위원으로 섬기고 있다. 번역한 책으로는 『SSBT 왕적 제사장 성경신학』, 『구약과
지음
고려대학교 영문학과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
신약의 연속성과 불연속성』(이상 부흥과개혁사) 등 다수가 있다.
윤석인 옮김
ISBN 978-89-6092-772-8 www.rnrbook.com 값 58,000원
성경신학적 신약개론 다시 말하는 이야기
그레고리 빌·벤저민 글래드 지음 ┃ 윤석인 옮김
The Story
Retold A Biblical-Theological Introduction to the New Testament
대부분의 학술서는 특정 장르에 꼭 들어맞지만, 이 책은 손쉬운 분류를 허락하지 않 는다. 개론, 주석, 신학이 모두 담긴 이 책은 무엇보다 일종의 안내서다. 이 책은 2세기 전에 구약과 신약을 오해하기 쉽도록 해로운 방식으로 분열시킨 성경 학계의 치명적 오류를 고치는 것이 취지다. 빌과 글래드의 도움으로 우리는 하나의 온전한 성경으로 돌아간다. 반가운 점은 이 책에서 다양한 삽화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생생한 설명을 제 공한다는 점이다. 이는 우리에게 성경이 단순히 개념과 논쟁을 모아 놓은 것이 아니라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바라보는 창문임 을 상기시킨다. 무엇보다 이 책은 39권의 구약 성경과 27권의 신약 성경이 서로 엮여 서 역사상 가장 중요한 단일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방식을 참신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로버트 야브루 커버넌트 신학교 신약학 교수
이 책은 학교 교과서로 채택하거나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데도 적합하다는 놀라운 성 과를 보인다. 빌과 글래드는 역사비평적 쟁점을 완전히 무시하지 않으면서도 구약을 예수와 사도의 가르침을 올바로 해석하기 위한 불가결의 배경으로 가능하게 만드는 결정적 방법을 항상 염두에 두고 주요 구절을 빠짐없이 연구함으로써 신약 자체의 본 문과 맥락으로 돌아가는 참신한 대안을 제시한다. 그 결과 일평생 교회를 섬기면서 이 룬 충실한 학문성이 뒷받침된 창의적이고 명료하고 설득력 있는 작품이 탄생했다. 저스틴 테일러 『ESV 스터디 바이블』 편집장
빌과 글래드는 참신하고 특별한 작품을 저술했다. 두 사람은 역사적 질문을 무시하지 않고 간명하게 검토한다. 이 책은 신약에 영향을 미치는 구약의 사용을 고찰하면서 신 약 각 문헌의 내용을 구약 증언에 비추어 조사한다. 학생, 교수, 목사, 성경을 연구하 는 모든 사람은 이 귀중한 자료에 자주 도움을 구할 것이다. 토머스 슈라이너 서던 침례 신학교 부학장 겸 신약 해석학 뷰캐넌 해리슨 석좌교수
빌과 글래드는 저자, 기록 시기, 수신인을 비롯한 기초 영역을 망라하는 것 외에, 신약 이 구약에 얼마나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지를 보여 주기 위해 그 분야에서 자신의 전 문 지식을 사용한다. 많은 그림과 사진은 본문에 생기를 불어넣는 데 도움을 준다. 학 생 여러분이 구속사에서 차지하는 위치에 비추어 신약 성경을 권별로 이해하기를 원 한다면, 이 책은 여러분에게 안성맞춤의 교재가 될 것이다. 매튜 하몬 그레이스 대학 및 신학교 신약학 교수
성경에 대한 무지는 어쩌면 오늘날 세계 교회의 가장 큰 약점 중 하나일 것이다. 우리 중에서 영리하고 열심 있는 대학생에게 성경 본문을 가르치는 소명을 받은 사람에게 는 큰 책임이 따르고 그 책임이 내는 결과가 영원하다는 것이 중요하다. 이 새로운 교 재의 업적은 AD 1세기의 역사적・문화적 배경을 소홀히 하지 않고 성경 문학을 가르 치며 모든 성경 이야기 안에서 그것이 차지하는 위치에 비추어 신약을 설명하는 능력 에 있다. 이 책은 특히 학생이 신약 저자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이 자신의 선한 창조를 회복할 것이라는 하나님 대망의 약속에 대한 성취로 인식하면서 성경적으로 나 신학적으로도 깨닫기를 원한다면 우리 모두 가르쳐야 하는 교과서다. 한마디로 이 책은 훌륭한 신약 입문서다. 나도 강의실에서 사용하기를 몹시 기다리고 있다. 헤일리 제이컵 휘트워스 대학교 신학 조교수
빌과 글래드는 성경신학적 렌즈를 통해 신약 성경의 각 책을 간명하게 조사한다. 나는 신약 성경의 각 책에 담긴 신학 메시지에 초점을 맞추는 나의 신학교 수업에서 이 책 을 필수 교재로 선택할 계획이다. 앤드루 나셀리 미니애폴리스 소재 베들레헴 대학 및 대학원 신약학 및 신학 부교수, 베들레헴 침례교회 장로
벤저민 글래드와 그레고리 빌이 특별히 성경신학에 초점을 맞춰서 혁신적이고 매력 있게 제시하는 이 새로운 작품은 강의실에서 분명히 효과적일 것이다. 『성경신학적 신약개론』은 전통적 형태의 신약 입문서는 아니지만 신약 성경 각 책을 구속사를 배 경으로 구약에 비추어 소개함으로써 유익한 자료가 될 것이다. 훌륭하다. 안드레아스 쾨스텐베르거 미드웨스턴 침례 신학교 신약학 및 성경신학 연구 교수
『성경신학적 신약개론』은 학생에게 신약 성경을 소개하는 데 탁월한 자료다. 이 책은 우리를 신약 교리의 원천인 구약 성경으로 바로 인도한다. 이 책은 깊은 성경적 통찰 을 명료하고 읽기 쉬운 산문에 담았고, 가장 뛰어난 현대적 성경 지식을 매우 쉽게 접 근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제공한다.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숀 맥도너 고든콘웰 신학교 신약학 교수
이해하기 쉬운 이 신약 입문서는 신약과 구약 사이의 성경신학적 관계를 강조하는 데 탁월하고, 그렇게 하는 과정에서 신약신학에 대해 기대 이상으로 철저한 길잡이가 되 고 있다. 각 책의 구속사적 기여를 강조하는 책별 접근법은 학생과 목회자에게 특히 유익할 것이다. 성경 본문과의 끊임없는 상호 작용으로 누구나 마지막 27권 성경의
풍부한 지형에 대해 더 잘 알게 될 것을 보증한다. 브랜던 크로 웨스트민스터 신학교 신약학 부교수
그레고리 빌과 벤저민 글래드는 비상하면서도 특별히 훌륭한 신약 입문서를 썼다. 두 사람은 신약 성경에 선행하는 구약 성경을 바탕으로 신약 성경의 책을 소개하면서, 모 든 것(구약과 신약 모두)을 창세기 1-3장에 나타난 창조-타락-심판-구속이라는 이 야기 기반을 거치게 하며, 성경의 모든 후속 이야기(구약과 신약 모두)는 창세기의 이야기를 통해 그 의미를 찾는다. 이렇게 가장 중요하고 통일된 목적에도 불구하고, 이 입문서는 장르, 문화적 배경, 신약의 모든 구체적 부분의 복음적 강조에 매우 민 감하다. 40년 전에 내가 성경을 학문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을 때 이런 입문서가 있 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할 뿐이다. 데이비드 고든 펜실베이니아주 그로브시티 소재 그로브시티 대학 종교학 및 헬라어 교수
신약 입문서는 두 가지 경향을 보인다. 첫째, 신약 입문서는 본문 속에 있는 것보다 본 문 배후에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둘째, 신약 입문서 중에는 구약을 분 석에 명시적으로 포함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창세기에서 시작된 줄거리에 몰입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성경신학적 신약개론』은 이런 잘못을 피한다. 신약 저자는 이스 라엘 이야기의 연속물로 자신의 글을 썼다. 그래서 신약 저자를 이해하려면 우리는 큰 그림을 떠올리면서 신약 저자가 구약을 전유하는 방법을 찾아낼 필요가 있다. 목회자, 교회 성도, 학생은 이 입문서에서 온갖 이익을 얻을 것이다. 패트릭 슈라이너 웨스턴 신학교 신약 언어와 문학 조교수
빌과 글래드는 우리가 신약 입문서에서 기대하게 되는 수준을 훨씬 넘어서는 굉장한 자료를 만들어 냈다. 이제 학생은 신약의 문학과 신학을 그 전개를 더듬어 가는 가운 데 혼자 힘으로 공부하는 법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어쩌면 이 책의 가장 큰 가치는 독자 가운데 길러 주는 생각과 해석의 양식에 있을 것이다. 학생은 신약의 내용을 웅 대한 성경 이야기에 맞추면서도 신구약 사이의 의미 있는 연결 고리를 식별하는 능력 을 키울 것이다. 이런 자료가 절실했는데 최고의 두 학자가 그 일을 해냈다. 존 마클리 리버티 대학교 신약학 부교수
그레고리 빌과 벤저민 글래드가 각 책을 성경신학 이야기의 구성 안에 배치하는 통찰 이 돋보이는 단권 신약 입문서를 썼다. 두 저자는 입문서가 통상적으로 다루는 문제를
간결하게 다룬 다음 주로 구약에 비추어 신약 성경의 각 책을 조사한다. 이 책은 참신 하고 현실적인 접근법을 제공하기 때문에 누구나 충분히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 테리 와일더 텍사스 포트워스 소재 사우스웨스턴 침례 신학교 신약학 웨슬리 해리슨 석좌교수
신약 저자는 구약뿐만 아니라 역사 가운데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에 대 한 계시에서도 신학을 얻었다. 『성경신학적 신약개론』은 구약을 그리스도라는 인물과 결합하여, 신약이 구약을 성취하는 방식에 대한 참신한 통찰을 제시한다. 이 신약 입 문서는 학생, 교수, 일반 신도에게 가치 있는 자료임이 분명하다. 제프 브래넌 벨헤이븐 대학교 성경학 학장 겸 부교수
성경을 공부하는 학생은 이 굉장한 책에서 커다란 이익을 얻을 것이다. 저자, 기록 시 기 같은 문제는 간단히 설명하지만, 성경신학 주제에 대한 논의가 풍부하고 성경 각 책의 요약이 자세하다는 점(실제로 미니 주석서다)에서 이 신약 입문서의 독특한 장 점을 찾을 수 있다. 성경 메시지를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신약 입문서 가 나왔다. 데이비드 채프먼 커버넌트 신학교 신약학 및 고고학 교수
이제는 더 이상 성경 계시를 서로 독립하여 서로 무관한 관념의 모음으로 간주할 필 요가 없다. 이 책 덕분에 영광스럽게도 신약이 구약에 의존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 고 가장 중요한 사실은 이제는 신약이 구약을 기반으로 하고 구약을 확장하는 것으로 이해된다는 점이다. 본문을 분석하고 통합하는 이 우수한 작업을 이룬 것에 대해 빌과 글래드에게 축하를 보낸다. 제이 스미스 댈러스 신학교 신약학 학장 겸 교수
『성경신학적 신약개론』은 학생에게 신약 성경을 구약의 맥락에서 소개하는 신약 입문 서 가운데 혁신을 이룬다. 빌과 글래드는 계속해서 신약 성경의 각 책을 구약 이야기 와 단단하게 결속한다. 이는 성경 저자가 상정한 것이다. 이 새로운 교재는 쉬운 표현 을 사용해 읽기도 쉽고 신뢰하기도 좋다. 그리스도를 초점으로 하는 성경 전체의 구속 사 측면을 강조한다. 대니얼 거트너 서던 침례 신학교 신약 해석학 어니스트 밀드러드 호건 석좌교수
꽤 많은 사람이 신약 성경을 두 가지 차원으로 읽는 데 익숙하다. 그래서 우리는 단순 히 본문이 의미하는 것이 아니면 그 본문을 우리의 삶에 적용하는 방법만 질문한다. 이 입문서는 우리에게 세 가지 차원으로 성경을 읽을 것을 권한다. 신약을 읽는 것이 단순히 본문과 우리 자신과 관련된 것에 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아 신약 성경에 대한 참된 이해로 제3의 대화 상대가 필요해지는데, 그것은 바로 구약 성경이다. 신약 저자가 구약을 포함한 방식에 초점을 맞추면 신약 메시지의 초점은 어쩌면 다른 무엇 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선명해질 것이다. 이 새로운 자료를 추천할 수 있게 되어 참으 로 기쁘다. 케네스 버딩 바이올라 대학교 신약학 교수
『성경신학적 신약개론』(The Story Retold)은 그 제목이 참으로 잘 어울리는데, 이 책 이 에덴에서 시작하여 새 예루살렘에서 정점에 이르는 인류를 위한 하나님의 웅대한 계획을 신약 저자의 눈을 통해 들려주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빌과 글래드는 게르할 더스 보스를 따라 성경신학과 구약 배경을 결합한 굉장한 작품을 펴냈다. 훌륭한 삽화 와 뛰어난 가독성을 갖춘 『성경신학적 신약개론』은 신약 입문서 분야에서 그동안 아 쉬웠던 상당한 공백을 채워 대학 상급 과정은 물론 신학교 수업에서도 틀림없이 환영 받을 것이다. 제임스 비브저 펜실베이니아 그로브시티 소재 그로브시티 대학 성경학 및 종교학 교수
조나단 에드워즈는 성경신학을 하나님의 구속 사역이라는 역사적 렌즈를 통해 이해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그 조언을 진지하게 받아들인 신약 입문서가 우리 앞에 등장했다. 빌과 글래드가 함께 쓴 이 책은 평생에 걸쳐 이룬 이야기 방식에 대한 설명을 제시한다. 이 이야기 방식은 그리스도에 대한 신약 사도의 증언을 구약에 기 록되고 유대 문헌과 연관되어 이스라엘 중에 나타난 하나님의 예비 사역과 결합한다. 예수의 제자는 창조, 나라, 언약, 성전, 추방, 약속, 죄의 정복 같은 모든 것이 그리스도 사건의 드라마에서 저마다 가진 역할을 반복한다는 확신으로 글을 썼다. 아마 조나단 에드워즈라면 이 책에서 이 이야기를 다시 들려주는 방식으로 인해 교계와 학계 모두 독자에게 이런 성경의 확신이 새롭게 되살아날 것이 매우 확실하다는 사실에 기뻐할 것이다. 돈 웨스트블레이드 힐즈데일 대학 철학 및 종교학부
목차
저자 서문 약어표
1장
14
18
성경 이야기의 구성 21 하나님의 우주적 성전인 창조 세계 ┃ 아담과 하와: 하나님의 형상의 창조와 타락 ┃ 타락과 구속 약 속 ┃ 이스라엘: 집단 아담의 창조와 타락 ┃ 회복된 이스라엘: 하나님의 메시아가 거둔 성공 ┃ 마지 막 때와 신약
2장
신약의 구약 사용 48 신약에 나타나는 구약 사용의 맥락적 성격 ┃ 정의 ┃ 신약에 나타나는 구약의 해석적 사용 ┃ 결론
3장
복음서 소개 69 복음의 정의 ┃ 복음서의 장르 ┃ 목격자 증언 ┃ 복음서의 독자 ┃ 공관복음서 문제 ┃ 복음서의 정경 적 순서
4장
마태복음 84 저자 ┃ 기록 연대 ┃ 기록 목적 ┃ 개요 ┃ 성경신학 주제 ┃ 예수와 예수의 사역에 대한 소개(1:14:11) ┃ 예수의 갈릴리 사역(4:12-18:35) ┃ 예수의 유대와 예루살렘 사역(19:1-28:20)
5장
마가복음 128 저자 ┃ 기록 연대 ┃ 기록 목적 ┃ 개요 ┃ 성경신학 주제 ┃ 예수와 예수의 갈릴리 사역에 대한 소개 (1:1-8:26) ┃ 갈릴리에서 예루살렘으로: 고난으로 가는 길(8:27-10:52) ┃ 예루살렘: 수난과 빈 무 덤(11:1-16:8)
6장
누가복음 175 저자 ┃ 기록 연대 ┃ 기록 목적 ┃ 개요 ┃ 성경신학 주제 ┃ 서언 및 세례 요한과 예수에 대한 소개 (1:1-4:13) ┃ 예수의 갈릴리 사역(4:14-9:50) ┃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길에서(9:51-19:27) ┃ 예 수의 유대와 예루살렘 사역(19:28-24:53)
7장
요한복음 218 저자 ┃ 기록 연대 ┃ 기록 목적 ┃ 개요 ┃ 성경신학 주제 ┃ 서언(1:1-18) ┃ 이적 편(1:19-12:50) ┃ 수난 편(13:1-20:31) ┃ 후기(21:1-25)
8장
사도행전 260 저자 ┃ 기록 연대 ┃ 장르 ┃ 기록 목적 ┃ 독자 ┃ 개요 ┃ 성경신학 주제 ┃ 하나님의 영광이 예루 살렘에 이르다(1:1-6:7) ┃ 하나님의 영광이 사마리아로 확장하다(6:8-9:31) ┃ 하나님의 영광이 베드로의 증언을 통해 확장하다(9:32-12:24) ┃ 하나님의 영광이 바울의 증언을 통해 확장하다 (12:25-18:22) ┃ 하나님의 영광이 ‘땅끝’까지 확장하다(18:23-28:31)
9장
로마서 302 저자 ┃ 기록 연대 ┃ 기록 이유 ┃ 기록 목적 ┃ 개요 ┃ 성경신학 주제 ┃ 서언과 바울의 논제 진술 (1:1-17) ┃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는 칭의(1:18-4:25) ┃ 믿음으로 말미암는 칭의의 결과(5:18:39) ┃ 이스라엘과 복음(9:1-11:36) ┃ 복음으로 사는 것(12:1-14:23) ┃ 이방 민족을 대상으로 하는 복음(15:1-16:27)
10장 고린도전서 344 저자 ┃ 기록 연대 ┃ 기록 이유 ┃ 기록 목적 ┃ 개요 ┃ 성경신학 주제 ┃ 서언과 감사(1:1-9) ┃ 내 부 갈등과 분열(1:10-4:21) ┃ 교회 내의 도덕적·윤리적 문제(5:1-6:20) ┃ 결혼과 기독교적 자유 (7:1-11:1) ┃ 예배 중에 영적 은사(12:1-14:40) ┃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변호(15:1-58) ┃ 연 보, 안부, 맺음말(16:1-24)
11장 고린도후서 378 저자 ┃ 기록 연대 ┃ 기록 이유 ┃ 기록 목적 ┃ 고린도후서의 통일성 ┃ 개요 ┃ 성경신학 주제 ┃ 바울 의 사도 직분 변호(1:1-7:16) ┃ 연보에 대한 관심(8:1-9:15) ┃ 반대하는 소수에 대한 호소(10:113:10) ┃ 맺음말(13:11-14)
12장 갈라디아서 408 저자 ┃ 기록 연대 ┃ 기록 이유 ┃ 기록 목적 ┃ 개요 ┃ 성경신학 주제 ┃ 서언(1:1-5) ┃ 바울의 사도 적 권위(1:6-24) ┃ 바울의 복음 선포 사례(2:1-21) ┃ 구원의 경륜에서 모세 율법(3:1-29) ┃ 악한 세대에서의 구원(4:1-31) ┃ 율법과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자유(5:1-26) ┃ 새 창조인 자신의 신 원을 보전하는 것(6:1-18)
13장 에베소서 447 저자 ┃ 기록 연대 ┃ 기록 이유 ┃ 기록 목적 ┃ 개요 ┃ 성경신학 주제 ┃ 서언(1:1-2) ┃ 우주적 왕 그 리스도의 사역(1:3-23) ┃ 그리스도 안에서 영적으로 부활하고 하나가 됨(2:1-22) ┃ 그리스도 안 에서 참 이스라엘인 이방인(3:1-21) ┃ 적용된 종말 실재(4:1-32) ┃ 새 창조의 조화(5:1-6:20) ┃ 맺음말(6:21-24)
14장 빌립보서 479 저자 ┃ 기록 연대 ┃ 기록 이유 ┃ 기록 목적 ┃ 개요 ┃ 성경신학 주제 ┃ 서언(1:1-2) ┃ 로마 투옥 중 바울의 사역(1:3-30) ┃ 그리스도의 섬김에서 화합을 발견함(2:1-30) ┃ 거짓 교훈을 피하고 바울
을 본받음(3:1-21) ┃ 그리스도의 재림에 비추어 훈계를 마무리함(4:1-20) ┃ 맺음말(4:21-23)
15장 골로새서와 빌레몬서 503 골로새서 저자 ┃ 기록 연대 ┃ 기록 이유 ┃ 기록 목적 ┃ 개요 ┃ 성경신학 주제 ┃ 서언(1:1-2) ┃ 감사와 복음의 전파(1:3-14) ┃ 높임 받으신 그리스도(1:15-23) ┃ 그리스도와 공개된 비밀(1:24-29) ┃ 거짓 교훈 을 정죄하라는 훈계(2:1-23) ┃ 부활한 존재로서의 삶(3:1-4:1) ┃ 복음 선포와 맺음말(4:2-18)
빌레몬서 저자 ┃ 기록 연대 ┃ 골로새서와의 관계 ┃ 기록 이유 ┃ 기록 목적 ┃ 개요 ┃ 서언(1-3절) ┃ 감사 (4-7절) ┃ 오네시모를 위한 바울의 부탁(8-21절) ┃ 맺음말(22-25절)
16장 데살로니가전후서 541 데살로니가전서 저자 ┃ 기록 연대 ┃ 기록 이유 ┃ 기록 목적 ┃ 개요 ┃ 성경신학 주제 ┃ 서언(1:1) ┃ 감사와 효과적 증언의 모범(1:2-10) ┃ 데살로니가에서 바울의 신실한 복음 선포(2:1-3:13) ┃ 하나님을 기쁘게 하 는 삶(4:1-18) ┃ 주의 날에 비추어 살아가는 것(5:1-24) ┃ 맺음말(5:25-28)
데살로니가후서 저자 ┃ 기록 연대 ┃ 기록 이유 ┃ 기록 목적 ┃ 개요 ┃ 성경신학 주제 ┃ 서언(1:1-2) ┃ 감사(1:312) ┃ 거짓 교훈에 맞서 굳게 서는 것(2:1-17) ┃ 복음을 확장하고 무질서한 처신에 대적하는 것 (3:1-15) ┃ 맺음말(3:16-18)
17장 목회서신 578 저자 ┃ 기록 연대 ┃ 기록 이유 ┃ 장르 ┃ 기록 목적 ┃ 개요 ┃ 성경신학 주제
디모데전서 바른 교훈의 보전(1:1-2:15) ┃ 교회 지도자를 위한 지침(3:1-4:16) ┃ 새 시대에 서로를 보살피는 것(5:1-6:21)
디모데후서 바울의 마지막 말(1:1-2:26) ┃ 그리스도인의 화합과 인내(3:1-4:22)
디도서 장로의 지명(1:1-16) ┃ 신앙 공동체의 안팎에서 살아가는 것(2:1-15) ┃ 새로운 피조물로 살아가 는 것(3:1-15)
18장 히브리서 607 저자 ┃ 기록 연대 ┃ 기록 이유 ┃ 기록 목적 ┃ 개요 ┃ 성경신학 주제 ┃ 서언: 마지막 아담의 높아짐 (1:1-4) ┃ 천사보다 우월한 그리스도(1:5-2:18) ┃ 그리스도는 자신이 안식일에 쉼에 있어서 옛 언 약보다 우월하다(3:1-6:20) ┃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위대한 대제사장 예수(7:1-10:39) ┃ 인 내하는 믿음의 본질(11:1-12:29) ┃ 마지막 훈계, 축도, 맺음말(13:1-25)
19장 야고보서 645 저자 ┃ 기록 연대 ┃ 기록 이유 ┃ 기록 목적 ┃ 개요 ┃ 성경신학 주제 ┃ 서언과 믿음의 시련(1:118) ┃ 믿음과 행위(2:1-25) ┃ 그리스도인의 말과 하나님의 지혜(3:1-18) ┃ 영적 추방 상태에서 나오는 것(4:1-17) ┃ 마지막 훈계(5:1-19)
20장 베드로전서 676 저자 ┃ 기록 연대 ┃ 기록 이유 ┃ 기록 목적 ┃ 개요 ┃ 성경신학 주제 ┃ 서언(1:1-2) ┃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과 경건한 삶(1:3-25) ┃ 성장하는 종말 성전인 교회(2:1-3:22) ┃ 경건한 삶으로 부름 받 음(4:1-19) ┃ 교회 지도자와 맺음말(5:1-14)
21장 베드로후서와 유다서 716 베드로후서 저자 ┃ 기록 연대 ┃ 기록 이유 ┃ 기록 목적 ┃ 유다서와의 관계 ┃ 장르 ┃ 개요 ┃ 성경신학 주제 ┃ 서언(1:1-2) ┃ 새 창조의 참여자라는 신원 확인(1:3-11) ┃ 사도 메시지의 신뢰성(1:12-20) ┃ 심 판은 거짓 교사에 대한 것이다(2:1-22) ┃ 주의 날과 맺음말(3:1-18)
유다서 저자 ┃ 기록 연대 ┃ 기록 이유 ┃ 기록 목적 ┃ 개요 ┃ 서언(1-2절) ┃ 편지의 목적(3-4절) ┃ 거짓 교사에 대한 심판(5-16절)
22장 요한서신 743 저자 ┃ 기록 연대 ┃ 기록 이유 ┃ 기록 목적 ┃ 개요 ┃ 성경신학 주제
요한일서 서언(1:1-4) ┃ 빛과 생명의 하나님(1:5-3:10) ┃ 사랑과 진리의 하나님(3:11-4:21) ┃ 영생에 대한 확신(5:1-21)
요한이서 서언(1-3절) ┃ 참 이스라엘로서 사랑과 순종(4-11절) ┃ 맺음말(12-13절)
요한삼서 서언(1-4절) ┃ 가이오에 대한 칭찬과 디오드레베에 대한 책망(5-12절) ┃ 맺음말(13-14절)
23장 요한계시록 770 저자┃기록 연대┃기록 이유┃기록 목적┃구조┃요한계시록을 해석하는 네 가지 주요 입장┃장 르┃개요┃성경신학 주제┃서언(1:1-20)┃일곱 교회에 보내는 편지(2:1-3:22)┃하나님과 그리 스도가 그리스도의 부활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다(4:1-5:14)┃일곱 인(6:1-8:5)┃일곱 나팔(8:611:19)┃더 심원한 충돌에 대한 일곱 환상(12:1-15:4)┃일곱 대접 심판(15:5-16:21)┃바벨론 과 짐승에 대한 최후 심판(17:1-19:21)┃천년기(20:1-15)┃새 하늘과 새 땅(21:1-22:5)┃후기 (22:6-21)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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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서문┃
신약 입문서를 집필하는 작업은 끝이 없다. 아마존에서 신약 입문서 를 조금만 검색해도 수 페이지에 달하는 해당 목록을 찾을 수 있다. 무 수한 신약 입문서가 있는데 또 한 권의 책을 쓰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이 책을 쓰려는 우리의 열망은 구약을 배경으로 신약 과정을 가 르치려는 데서 비롯된다. 우리는 신약이 구약과 연속선상에 있다고 확 신한다. 신약에 수록된 책들은 진공 상태에서 기록된 것이 아니다. 이스 라엘의 이야기는 곧 교회의 이야기다. 신약 입문서는 크게 두 범주로 분류된다. 그중 하나는 책의 내용을 넘 어 역사적 측면( 저자, 기록 시기, 독자 등 ) 을 조사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각 책의 내용을 조사하는 것이다. 두 번째 범주는 각 책을 요약하면서 어 쩌면 어떤 신학적 의견도 추가할 것이다. 최근에는 이런 신약 입문서가 신약의 문화적 배경을 조사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런 작업도 훌륭한 것 이기는 하지만, 이 조사에 구약을 충분히 통합하는 입문서는 많지 않다. 구약 이야기의 구성도 포함하는 입문서는 훨씬 드물다. 이 책은 신약에 수록된 각 책을 광범위한 구속사, 곧 창세기 1-3장에 서 아담과 하와로 시작하여 요한계시록 21-22장에서 새 하늘과 새 땅 의 창조로 끝나는 이야기에 비추어 조사한다. 성경의 모든 본문과 모든 단락은 어떤 식으로든 이 이야기에 이바지한다. 우리는 신약의 모든 구 성 요소( 문화적·역사적
배경, 사회학적 문제 등 ) 를
설명하려 하지 않는다. 많은
신약 입문서가 바로 그런 작업을 수행했다. 우리의 중심적 관심사는 모 든 주요 본문을 광범위한 구속사 안에서 진술하는 것이다. 우리는 구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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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신학적 신약개론
에 비추어 신약을 이해하려 노력한다. 이 기획이 의도한 독자는 무엇보다 성경과 어느 정도 친숙한 대학 생이다. 이 교재는 일차적으로 기독교 대학 환경에서 사용되도록 구상 했다. 우리 두 사람은 모두 신학교라는 환경에서 가르치기 때문에 신 학교 학생도 염두에 두면서 이 입문서를 썼다. 우리는 신약에 수록된 모든 책의 주요 특성이 어떤 식으로 구속사 전반에 걸쳐 추적되는지 를 설명하는 데 대부분의 힘을 쏟았다. 저자, 기록 연대, 기원 같은 역 사적 문제는 도널드 카슨과 더글러스 무가 함께 저술한 『신약 서론』( An Introduction to the New Testament , [2nd ed.; Grand Rapids, MI: Zondervan, 2005] ) 에서
광범위하게 도움을 받았다. 우리는 이런 역사적 문제를 길게 다루지 않 기 때문에, 카슨과 무의 탁월한 작품과 함께 이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서 조사하는 성경신학적 관계를 더 심도 있게 살펴보기 를 원하는 사람은 『신약성경신학』( G. K. Beal, A New Testament Biblical Theology: The Unfolding of the Old Testament in the New [Grand Rapids, MI: Baker, 2011, 부흥과개혁사 역간, 2013] ) 을
참고하기 바란다.
책의 구성에 대해 한마디 하겠다. 우리는 신약의 모든 책을 성경 이야 기의 구성에 비추어 네 방향으로 설명하려 한다. 각 장의 도입부에 바 로 이어 ‘성경신학 주제’라 부르는 항목을 추가했는데, 여기서는 책 안 에서 두드러지는 한두 가지 주제나 구절을 조준하고 구속사와의 관계 에 대해 간단히 논의한다. 각 주요 항목의 첫 부분에서는 구약에서부터 해당 신약 본문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구체적 맥락을 뽑아내려고 했다. 창세기 1-3장이나 이스라엘의 행적에서 어떤 측면을 취하여 신약의 구 절에 연결한 예도 자주 있다. 또한 해당 주제에 전반적으로 대응하는 그림도 다수 수록했다. 논의와 직결되는 그림을 게재한 때도 있다. 마지 막으로, 신약 각 책의 주요 항목을 모두 다루는 동안 구약과의 본문 관 계나 개념 관계에 주의를 기울였다. 신약에 사용된 구약의 인용과 인유 를 모두 검토할 수는 없어도 상당히 많은 사례에 주의한 것 또한 사실 이다. 이런 맥락에서 초대 교회는 셉투아긴트 또는 70인역으로 알려진 구
저자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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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의 헬라어 역본을 많이 사용했다. 신약에 사용된 대다수 구약 인용도 70인역에서 끌어온 것이다. 70인역의 번역은 대략 BC 3세기 중반에 시 작되었고 AD 1세기 초까지 이어졌다. 70인역은 히브리어 구약 성경의 최초 번역인 동시에 해석이다. 신약의 각 책이 구약을 사용하는 여러 특징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70인역을 참고한 때가 많았다. 별도의 언급 이 없는 한 70인역의 기본 영역본은 A New English Translation of the
Septuagint ( NETS ) 다. 신약의 각 책이 웅장한 성경 이야기의 구성에 어떻게 어울리는지 조 사하려면, 먼저 그 이야기의 구성을 생각해야 한다. 서론 부분은 해당 이야기를 포괄적인 필치로 서술하는데, 구속 계획에서 중심은 역사의 최후에 발생할 일이다. 신약의 각 책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1장의 이야 기 구성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많다. 이 부분에 실은 자료가 아직 낯설 게 느껴진다면, 그 내용과 언어를 파악하기 위해 몇 차례 반복해서 읽 어 보기를 권한다. 1장의 해당 부분이 우리가 수행하는 모든 연구의 기 초이기 때문이다. 2장에서는 신약 저자가 구약을 사용하는 일반적 방식을 독자에게 소 개한다. 이 유망한 연구 분야는 지난 수십 년간 발전한 것으로 우리 연구의 많은 부분은 신약 저자가 구약과 상호 작용한 방식에 맞춰져 있다. 네 복음서는 문학 형식과 구성에 있어 신약의 다른 책과 구별된다. 신 약 대부분은 편지로 구성되는 반면, 복음서는 주로 그리스 로마의 전기 로 알려진 장르의 범주에 해당한다. 복음서 중에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은 놀라운 유사성을 보여 준다. 이를 비롯한 여러 가지 문제를 살피기 위해 3장은 복음서를 간략히 소개하고 이 문제에 대해 간단히 언급한다. 두 저자가 소속된 기관인 리폼드 신학교와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 연구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우리는 특히 마이클 데일링, 캐런 좁스, 마크 스트로스, 가이 워터스에게 받은 매우 소중한 정보에 감사한다. 또한 이 책의 원고를 꼼꼼히 편집하느라 애쓴 타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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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신학적 신약개론
밀리컨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끝으로 이 책을 편집한 ( 지금은 은퇴 한)
IVP의 댄 리드와 애나 기싱에게 큰 신세를 졌는데, 두 사람은 전문가
답게 이 연구를 착실히 이끌었다. 우리는 또한 IVP의 여러 편집자가 이 복잡한 연구를 출간하는 작업에 끊임없이 쏟아부은 노고에도 감사한다. 다른 무엇보다 하나님께 감사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 책을 저술하 려는 열망을 주시고 이 연구를 완성할 힘도 주셨다. 우리는 이 책으로 오로지 하나님에게만 영광을 돌리기를 기도한다. 이 책의 접근성을 유지하기 위해, 기본 번역 및 장별 개요는 NIV ( 2011 ) 에
의존했다. 구약과 유사한 표현법을 표시하거나 강조하기 위해
성경 인용문에서 별도의 서체를 사용한 경우도 많이 있다. 대부분 이런 유사점은 신약 본문이 구약을 인유하거나 인용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저자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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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성경 이야기의 구성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은 웅대하고 단일한 이야기를 제공 하여, 우리가 어떤 존재며 하나님이 어떤 분이고 온 창조를 위한 하나 님의 목표가 무엇인지를 드러낸다. 이는 하나님을 두드러지게 부각함으 로써 모두가 주목하고 경탄하게 하는 풍성한 이야기다. 이것은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롭고 자비로운 처분을 서술하는 이야기인데, 여기에 는 놀랄만한 긴장, 계략, 반전, 전환이 담겨 있다.1 ) 창세기 1-3장은 이 이야기의 핵심을 형성하면서 대본( 臺本 ) 의 기본 요소를 담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온 창조를 향한 하나님의 궁극적인 의도와 하나님이 그 목표를 어떻게 이루기로 계획하는지를 보게 된다. 우리는 창세기 1-3장을 읽어 가는 과정에서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는 다음의 세 가지 점을 찾아낼 것이다. 첫째, 하나님은 하늘과 땅을 우주 적 성소로 삼기 위해 창조하고 주권적으로 다스리며 그 안에 거한다. 둘째,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고 자신을 대신하여 다스릴 왕으 로 그리고 자신의 영광에 이바지하고 그 영광을 중재할 제사장으로 삼 는다. 인간은 하나님에게 전적으로 의존하고 이 땅에서 하나님을 신실
1 ) 이런 논의는 G. K. Beale, “The Eschatological Conception of New Testament Theology,” in “The Reader Must Understand”: Eschatology in the Bible and Theology, ed. K. E. Brower and M. W. Elliott (Leicester, UK: Apollos, 1997), p. 11-52; G. K. Beale and Mitchell Kim, God Dwells Among Us: Expanding Eden to the Ends of the Earth (Downers Grove, IL: InterVarsity Press, 2014, 『성전으로 읽는 성경 이야기』, 부흥과개혁사 역간, 2016)에도 나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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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게 대리하도록 창조된다. 셋째, 첫 인류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에게서 독립하려고 시도하는 과정에서 뱀의 유혹에 굴복한다. 그러나 타락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악을 이길 것과 자신의 영광과 나라를 위해 완전한 처소를 세울 것을 약속한다. 성경의 웅대한 이야기 구성은 창조, 타락, 구속이라는 일반 양식을 수 반한다. 이 순환 과정을 더 깊이 파고들면, 이 양식은 창조로 그리고 땅 을 다스리고 하나님을 섬길 것을 인류에게 명하는 하나님의 신적 위 임으로 시작한다. 그 뒤에 인류가 죄를 짓고 불순종한다. 그 결과 하나 님의 백성은 하나님 앞에서 에덴동산에서 추방된다. 아담과 하와와 함 께 시작하는 이 양식은 구약 전체를 통해 반복해서 발생한다. 각 양식 은 발전하기 시작하는데, 더 많은 등장인물이 전면에 부각하여 주목받 는다. 에덴동산에서 첫 인류 아담과 하와가 시작한 것은 약속의 땅에서 온 민족에게 반복된다. 더 많은 등장인물과 함께 더 많은 하위 구상, 계 략, 긴장감, 구속이 나타난다. 비록 이야기는 더 복잡하게 전개되더라도 일반 양식은 똑같이 유지된다. 언젠가 역사의 최후에 그 순환 과정이 종식되어 인류가 새 창조에서 하나님의 충만한 현존을 누릴 것으로 기 대된다.
하나님의 우주적 성전인 창조 세계 창세기 1-2장은 하나님이 모든 것을 포괄하는 우주적 성전을 창조하 고 거기서 주권적으로 통치하는 것으로 묘사한다. 창세기 1장 14절에 는 우주적 성전의 창조에 대한 초기의 암시가 나온다. “하나님이 이르 시되 하늘의 궁창에 광명체들이 있어 낮과 밤을 나뉘게 하라.” 광명체들 이라는 단어는 창조 이야기에 특유하다. 똑같은 용어가 이스라엘의 성 막 안에 설치한 등잔대에 적용되기 때문이다. “불 켜는 등잔대와 그 기 구와 불을 위한 그 등잔과 등유와……”( 출 35:14; 참고, 출 39:37; 민 4:9 ). 그러 므로 우주 내에서 그 광명체는 하나님의 우주적 성전 전체에 비치는 제 의적 조명체 역할을 하는데, 그것은 등잔대 위의 불이 이스라엘 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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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신학적 신약개론
의 지성소를 비추는 것과 같은 원리다. 심지어 성전 속 등잔대 위에 있 는 일곱 개의 불은 눈으로 볼 수 있는 하늘의 일곱 빛( 해, 달, 다섯 행성 ) 을 상징한다.2 ) 어떤 학자는 심지어 이스라엘의 이동식 성막을 우주의 창 조와 비교하면서 하나님이 참으로 창세기 1-2장에서 우주적 성전을 조 성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창 1:31; 참고, 출 39:43; 창 2:1; 참고, 출 39:3; 창 2:2-3; 참고, 출 40:33; 창 2:3; 출 39:43 ).3 )
구약의 다른 곳에서도 우주는 이스
라엘의 성전과 비교된다. “하나님이 그의 성소를 산의 높음같이, 영원히 두신 땅같이 지으셨도다”( 시 78:69; 참고, 사 66:1-2; 대상 28:2 ). 하나님이 우주를 창조하는 일을 마친 뒤에 창조 과정에서 물러나 ‘안 식’하는데, 이 안식은 우리가 생각하는 현대적 휴식의 개념과 다르다. 6일 후에 하나님이 취한 안식은 하나님이 우주를 다스리는 왕으로서 결 정적으로 즉위함을 함의한다( 창 2:2; 참고, 대하 6:41; 사 66:1 ). 왜냐하면 “그것 은 우주를 다스리는 주권적 통치자라는 자신의 역할을 시작하는 일과 연관”되기 때문이다.4 ) 하나님이 우주적 성전을 은혜로 건설한 이유는 무엇인가? 하나님은 창조 질서를 다스리고 지배하기를 바라지만, 또한 창조 질서와 친밀하 게 함께 있기도 원한다. 세계는 하나님의 참된 영광을 수용하도록 설계 되었다. 하나님은 에덴동산에서 첫 인류 아담과 하와와 친밀한 교제를 나누었으나, 하나님의 완전한 현존은 눈으로 볼 수 없는 하늘에 천사와 함께 머문다. 심지어 타락 전에도 하나님과 인류는 분리된 상태였다. 그 래서 하나님은 하늘에 있으며 아담과 하와는 땅에 거주했다. 우주적 성 전을 조성하는 작업을 통해, 하나님은 인류와 함께 충만히 거하기로 의 지하였음을 드러낸다. 하늘과 땅은 역사의 최후에 합쳐질 것이다. 우주 적 성전은 비록 완벽히 만들어지기는 했어도 창세기 1-2장에서 여전히 불완전한 상태다. 죄가 원래의 창조를 오염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우주 2 ) Vern Poythress, The Shadow of Christ in the Law of Moses (Brentwood, TN: Wolgemuth & Hyatt, 1991), pp. 18-19. 3 ) J. Richard Middleton, The Liberating Image: The Imago Dei in Genesis 1 (Grand Rapids, MI: Brazos, 2005), pp. 81-82. 4 ) John H. Walton, Genesis , NIVAC (Grand Rapids, MI: Zondervan, 2001), p. 165.
1장│성경 이야기의 구성
23
는 하나님의 영광을 수용하기 위해 달라질 필요가 있다. 성전 에덴동산. 우리가 창세기 1-2장에서 얻는 또 하나의 통찰력 있
는 세부 사항은 산 위에 자리한 성소인 에덴동산에 대한 묘사다. 비록 하나님은 눈으로 볼 수 없는 하늘에 충만히 거하지만, 부분적으로는 아 담과 하와와 함께 에덴동산에도 거한다. 하나님이 에덴동산에서 ‘거니 셨다’라는 뜻밖의 언급( 창
3:8 ) 은
성전 안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현존을
강조한다. 레위기에서 여호와는 이스라엘 자손 중에 ‘행하셔서’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을 약속한다( 레 26:12 ). 신명기에서 여호와는 자신이 이스 라엘의 진영 중에 ‘행하시므로’ 그 진영을 거룩히 할 것을 이스라엘 자 손에게 명령한다( 신 23:14 ). 그와 유사한 방식으로, 여호와는 에덴동산 자 체가 일종의 성소이므로 에덴동산 중에서 ‘거니셨다.’ 에스겔은 심지어 에덴동산을 성전으로 부르는데, 에덴동산을 ‘하나님 의 동산’, 모든 ‘성소’를 포함하는 ‘하나님의 성산’으로 지칭한다( 겔 28:13, 14, 16, 18 ).
에스겔은 또한 에덴동산의 아담과 닮은 한 인물을 묘사하는
데, 그 인물은 제사장처럼 보석으로 장식된 옷을 입고 있다. “네가 옛적 에 하나님의 동산 에덴에 있어서……네가 지음을 받던 날에 황금으로 단장하였도다”( 겔 28:13 ). 성소는 이 인물의 죄로 더러워졌으며 그로 인해 이 인물이 쫓겨난다. “네가 아름다우므로 마음이 교만하였으며 네가 영 화로우므로 네 지혜를 더 럽혔음이여 내가 너를 땅 에 던졌도다”( 겔 28:17 ).
창세기 2장 10-14절 은 물과 관련해서 부수적 인 것처럼 보이는 여러 세 부 사항을 독자에게 제공 한다. “강이 에덴에서 흘 러 나와 거기서부터 갈라 [그림 1.1] 에덴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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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신학적 신약개론
져 네 근원이 되었으니 첫
째의 이름은 비손이라……둘째 강의 이름은 기혼이라……셋째 강의 이 름은 힛데겔이라……넷째 강은 유브라데더라.” 에덴에서 흘러나오는 강은 하나님의 현존에서 흘러나오는 풍부한 생명을 나타낸다. 그 강은 강둑에 자라는 많은 나무에 생명을 주는데, 거기에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와 생명나무도 포함된다( 창 2:10, 17; 3:24 ). 이 물은 에덴에서 흘러나와 동산 밖의 땅에 생명을 주기 전에 먼저 동산에 물을 공급한다( 창 2:10-14 ). 이와 비슷하게 후대의 성전 묘사에서도 강이 하나 흐르고 그 강둑에는 생명나무가 있다. 에스겔 47장에서는 강이 성전 문지방 밑에서 흘러나 오는데 강 좌우편에는 나무가 있다. 이 강의 물은 바다의 물을 되살리 고( 겔 47:8 ) 생물에게 생명을 주며( 겔 47:9 ) 강 좌우편의 나무에 약재로 쓸 잎을 틔우게 한다( 겔 47:12 ). 요한계시록에서는 새 예루살렘에 강이 흐르 는데,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열매를 맺되 달마다 그 열 매를 맺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기 위하여 있다”( 계
22:2 ).
하나님의 현존으로 충만한 이 생명의 강은 하나님 현존의 가장 안쪽 장 소( “하나님과
및 어린양의 보좌” ) 에서
만국으로 흘러간다. 이스라엘 성전에서
하나님의 거룩함은 지성소에서 은혜롭게 현시되고 그다음으로 성소와 바깥뜰로 퍼져 나가는데, 모든 이스라엘 자손이 예배를 위해 여기에 모 이면서 온 세계를 상징한다. 에덴에서는 하나님의 현존에
바깥뜰
서 강이 흘러나와 동산으로 흐르고 다시 땅의 나머지 부 분으로 흘러간다( 창 2:10-14 ).
성소 지성소
우리는 하나님의 현존이 에덴의 가장 중심부/지성소
에덴
에서 바깥쪽으로 땅과 여러 지역으로 확대되는 과정에
동산
서 거룩함의 단계적 변화를
외부 세계
식별할 수 있다. 성소가 생명 나무 형상의 등잔대를 포함
[그림 1.2] 가장 내밀한 성소인 에덴
1장│성경 이야기의 구성
25
하고 제사장에게 제공하기 위한 진설병이 그 안에 놓여 있었듯이, 에덴 동산도 생명나무가 있는 장소였고( 창 2:16 ).
2:8-9 )
아담의 존재를 부양한다( 창
이스라엘 제2성전의 바깥뜰이 만국이 나올 수 있는 장소를 제공했
듯이, 구스와 앗수르 민족이 거주하는 에덴동산 밖의 땅과 바다도 똑같 은 역할을 수행한다( 창 2:13-14 ). 물론 이런 땅들은 아직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상태였다. 그림에서 에덴은 지성소, 동산은 성소, 외부 세계는 바깥 뜰이 되는 것에 주목하라. 에덴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창조된 성소라고 이해하는 것이 왜 중 요할까? 이 통찰은 두 가지 중요한 점을 드러낸다. 첫째는 하나님이 궁 극적으로 자신의 충만함으로 창조 질서와 함께 있기를 원한다는 것 이며, 둘째는 아담과 하와가 그 목적을 이루는 데 중대한 역할을 수행 한다는 것이다.
아담과 하와: 하나님의 형상의 창조와 타락 하나님은 우주적 성전을 만든 다음 우주 속으로 들어와서 우주를 다 스리며 인류와 함께 거하기 시작하였다. 하나님은 여섯째 날에 아담과 하와를 창조의 절정으로 만들고 자신을 대신하여 다스리게 하였다. 하 나님의 완전한 현존은 눈으로 볼 수 없는 하늘에 머물지만,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와 함께 거하기 위해 에덴으로 내려온다. 이것은 하나님이 천국에 거하면서도 성전의 지성소에 있는 것과 비슷하다. 하나님의 목 표는 첫 인류 아담과 하와가 이 영광스러운 현존을 온 지면에 퍼뜨려 지구 전체를 새로운 하늘과 땅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일단 지구 전체 가 영구히 변화되면, 하나님의 현존이 하늘에서 내려와 인류와 완전히 함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를 자기 형상으로 창조할 때, 아담과 하와는 땅 에서 하나님의 공식 대리자가 된다. 창세기 1장 26-27절은 하나님이 아담을 자기의 형상 또는 모양으로 만들었다고 말하고, 창세기 2장은 하나님이 아담을 성소 같은 동산에 두었다고 말한다. 아담과 하와는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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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신학적 신약개론
덴에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하나님을 반영하고 대리한다. 고대 근동에서 는 신이 왕을 자기 형상으로 세우고 자신의 권위를 나타내게 하는 경우 가 자주 있었다( 심지어 이런 왕이 우상의 형상이더라도 ). 신의 형상도 신전의 가장 안쪽 중심부에 자리했다. 아담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어 에덴 성 전에 위치함으로써, 신적 현존은 아담을 통해 빛나고 하나님의 통치가 지상으로 확장될 수 있다. 첫 인류 아담과 하와는 왕으로서 이 땅에 하 나님의 주권적 통치를 중재할 사명을 위임받는다. 아담과 하와는 에덴 에 위치한 하나님의 동산 성소에서 제사장으로 섬기고 하나님의 영광 을 땅끝까지 확장할 의무가 있다. 아담과 하와는 선지자로서 하나님의 법을 배우고 순종하고 장려할 의무를 진다. 이제는 왕과 선지자의 직무 를 더 자세히 검토하고 성경 이야기의 구성과 연결할 것이다. 왕 아담과 하와. 창세기에 따르면, 하나님은 아담을 피조물을 다스리
는 대리 통치자( 다른 사람을 대신해서 다스리는 자 ) 의 역할을 하도록 자기 형상 으로 만든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 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이 자 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니라(창 1:26-27).
하나님이 우주적 성전에서 우주를 다스리듯 아담과 하와도 하나님을 대리해서 창조 질서를 다스린다. 하나님의 천상적 통치는 아담과 하와 를 통해 확대된다. 시편 115편 16절은 “하늘은 여호와의 하늘이라도 땅 은 사람에게 주셨도다”라고 진술한다. 창세기 1-2장에 수록된 전체 창
조 기사는 하나님이 우주를 창조하고 창조에 질서를 부여했음을 강조 한다. 마찬가지로 아담과 하와도 땅을 관리하고 정복할 의무가 있다. 예 를 들어, 아담은 동물을 부르고 그것들의 이름을 지어 창조에 대한 지
1장│성경 이야기의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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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력을 행사하는데( 창
2:19 ),
그것은 하나님이 창조의 여 러 부분을 부르고 이름을 지은 것과 같은 원리다 ( 예, 창 1:5, 8, 10 ).5 )
창세기 1장 28절은 하나 님이 아담과 하와와 인류 전체를 대상으로 세운 계획 [그림 1.3] 애굽의 카르나크 신전
의 핵심을 밝힌다. “하나님 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 스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이 창조의 초기 사역을 마친 다음 혼돈을 정 복하고 지배해서 땅을 만들고 거기에 온갖 종류의 생명체로 채웠듯, 아 담과 하와도 온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며’ ‘생육하고’ 번성함으로써 창세기 1장에 기록된 하나님의 활동을 동산의 거처에서 반영할 의무가 있다( 참고, 시 8편 ). 스티븐 뎀프스터는 “남자와 여자는 창조의 왕과 왕비 로서 자기 영토에 대한 통치권을 행사할 의무가 있는데, 통치의 범위는 온 땅”6 ) 이라고 지적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첫 인류 아담과 하와 그리 고 그들의 자손은 온 땅을 정복할 때까지 하나님의 통치를 에덴 너머로 확장함으로써 창세기 1장 28절에 주어진 임무를 지속적으로 성취할 것 이다. 제사장 아담과 하와. 아담과 하와의 제사장 역할도 명확해진다. “여호
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동산에 두어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
5 ) W. Austin Gage, The Gospel of Genesis (Winona Lake, IN: Eisenbrauns, 1984), p. 31. 6 ) Stephen G. Dempster, Dominion and Dynasty: A Theology of the Hebrew Bible , NSBT 3 (Downers Grove, IL: InterVarsity Press, 2003, 『하나님 나라 관점으로 읽는 구약신학』, 부흥과 개혁사 역간, 2012), p.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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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신학적 신약개론
[그림 1.4] 동산에서
게 하시니라”( 창
2:15 ).
제사장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하나님의 현존 앞에
서 섬기며 하나님의 현존을 다른 사람에게 중재한다. 하나님은 첫 인류 아담과 하와에게 동산 성소에서 제사장으로 동산을 유지하고 모든 부 정한 것을 막아 동산을 돌보는 책임을 맡긴다. 창세기 2장 15절의 주요 용어 경작하기와 지키기는 함께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하나님을 ‘섬기 고’ 하나님의 말씀을 ‘보호하는’( 또는
‘지키는’ )
이스라엘 자손과 관계있지
만, 이렇게 결합한 표현은 성막/성전에서 섬기는 제사장의 역할을 가리 킨다( 예, 민 3:7-8; 8:26; 18:7 ). 아담은 하나님의 법을 지키고 모든 형태의 거 짓을 근절함으로써 동산을 경작하고 신학적 타락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계할 의무가 있다( 창 2:16 ). 존 월턴은 아담과 하와가 “신성한 공간뿐 아니라 식량 공급( 왜냐하면 동 산이 의미한 바가 그것이기 때문에 ) 도
확대하기” 위해 “계속 정복하고 다스림으
로써 동산을 점차 확장해야 했다”7 ) 라고 말한다. 하나님은 신성한 공간 과 거처를 동산 성전의 제한된 경계에서 온 땅으로 넓히기를 원했다. 창세기 1장 28절에서 “땅에 충만하라”라는 명령은 땅이 아직 하나님
7 ) Walton, Genesis , p. 186.
1장│성경 이야기의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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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영광을 반영하는 형상으로 채워지지 않은 상태임을 암시한다. 동산 의 경계는 분명하게 기술되어 있지만( 창 2:10-14 ), 하나님의 형상을 번성 케 하라는 명령은 온 땅에 충만할 때까지 그 경계를 확장할 것이다. 온 땅은 하나의 거대한 에덴동산이 되어 온 인류가 모든 삶에서 하나님의 속성을 반영함으로써 하나님을 섬기도록 의도되었다. 아담이 자기의 형 상과 같은 자녀를 번성케 할수록 아담의 후손은 하나님의 현존이 나타 나는 하나님의 거처를 에덴 밖의 광야까지 확장하여 온 땅이 하나님의 질서와 영광을 반영하기에 이를 것이다. 아담과 하와가 거룩한 후손을 낳아 에덴의 경계를 확장하고 하 나님의 영광으로 땅을 채우고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고 악을 정 복함으로써 하나님에게 받은 임무에 순종하면, 그때 땅은 부패하 지 않는 피조물로 변하고 악은 종식되고 인류는 썩지 않는 몸을 상속할 것이다. 하나님은 영원토록 인류를 다스리고 인류와 함께 거하기 위해 내려올 것이다.8 )
타락과 구속 약속 창세기 3장 1-7절에서 우리는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법을 지키지 못하고 뱀을 ‘다스리지’ 못하며 에덴의 성소를 ‘보호하지’ 못함을 알게 된다( 창 1:28; 2:15 ). 창세기 1장 28절에서 부여한 임무는 어떤가? 땅을 자 신의 영광으로 채우려는 하나님의 계획은 변경되었는가? 그렇지 않다. 하나님의 명령은 타락 후에도 여전히 온전한 상태로 유지되지만, 그 명 령이 성취되는 방식에 약간의 변화가 있다. 하나님은 이제 원래의 목표 를 이루면서 인류와 ‘함께’ 갈 것이다. 죄가 하나님의 형상을 타락시키 고 창조 질서를 오염시켰으나 하나님의 형상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 여 8 ) 아담을 제사장으로, 에덴동산을 온 땅을 포함하기 위해 확장되도록 예정된 성소로 설명하는 더 면 밀한 논증은 G. K. Beale, The Temple and the Church’s Mission: A Biblical Theology of the Dwelling Place of God (Downers Grove, IL: InterVarsity Press, 2004), pp. 81-121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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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신학적 신약개론
[그림 1.5] 아라랏산 위의 노아 방주
호와는 언약을 통해 인류 안에 있는 자기 형상을 회복할 것이며 창세기 1장 28절에 제시된 원래의 목표를 이룰 것이라고 약속하였다. 창세기 3장 15절은 하나님이 뱀과 뱀의 불경한 자손 그리고 아담과 하와의 자 손이 서로 “원수가 되게 할 것”이라고 진술한다. 그 두 계통은 서로 싸 우게 되는데, 결국 결정적으로 악이 패할 것이다. “여자의 ( 의로운 ) 후손 이 네( 뱀의 )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구속은 보증된다. 아담에서 족장에게로. 하나님의 형상으로 땅을 채우도록 아담이 받은
임무는 심지어 죄악이 가득한 상황에서도 노아에게로 넘어간다. 창세 기 3장에서 아담과 하와는 짐승을 정복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 하고 도리어 뱀에게 정복당한다. 창세기 4장에서 가인은 아벨을 살해 한다. 창세기 6-9장에서 땅은 신실한 하나님의 형상으로 채워지는 것 이 아니라 인류의 악행으로 넘친다( 창 6:5, 11 ). 그 결과 하나님은 홍수를
1장│성경 이야기의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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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신약의 구약 사용
신약의 광범위한 구속사적 맥락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가 마련되었 으므로 이제는 관련 관심 분야, 곧 신약이 어떻게 구약을 사용하는지를 살펴보기로 한다. 여기서는 신구약이 그리스도라는 인물 안에서 서로 융합되는 방식을 발견한다.1 ) 이번 장은 우리가 계획한 연구에서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저자로서 구약이 신약을 형성하는 방식을 어떻게 이 해하는지를 설명하기 때문이다. 이제 신약의 각 책을 조사하면서 저자 가 구약에서 어떤 것을 끌어들이며 어떤 방식으로 그렇게 하는지를 신 속히 지적할 것이다. 또한 이 유망한 분야에 대한 기본적 소개로도 이 단원을 활용할 것이다. 지난 수십 년간 신약이 구약을 사용하는 방식은 상당한 관심거리 였다. 학자들은 신약 저자가 구약에 신세 지고 있음을 더 잘 인식하고 있다. 사도는 자신들이 펼치는 논증의 요점에서 종종 구약의 구절, 사 건, 개념에 의지한다. 어떤 학자는 신약에 포함된 구약 인용의 개수를 295개로 계산한다. 이는 신약 전체에서 약 4.5%, 또는 절로 환산하면 352절에 해당하는 분량이다.2 ) 그래서 신약에는 22.5절마다 구약 인용
1 ) 이 장은 G. K. Beale, HandBook on the New Testament Use of the Old Testament: Exegesis and Interpretation (Grand Rapids, MI: Baker, 2012, 『신약의 구약사용 핸드북』, 부 흥과개혁사 역간, 2013)에서 발췌한 것이다. 2 ) R. Nicole, “The New Testament Use of the Old Testament,” in The Right Doctrine from the Wrong Text? Essays on the Use of the Old Testament in the New Testament , ed. G. K. Beale (Grand Rapids, MI: Baker, 1994), p.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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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하나씩 나오는 셈이다. 예를 들어 바울의 글에는 약 100개의 인용이 있고, 그중 이교도와 유대교의 인용은 소수에 불과하다. 인유의 경우 신 약에는 족히 1,000개를 넘는다고 보기도 한다. 성경 외 문헌과 관련해 서는 인용보다 인유의 수가 더 많지만 구약을 인유의 수에 비하면 구약 이 훨씬 많다.
신약에 나타나는 구약 사용의 맥락적 성격 다양한 이유로 많은 학자가 예수와 신약 성경 저자가 구약을 원래의 의미대로 인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이런 학자는 신약 저자가 구약 의 인용이나 인유의 원의미를 존중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우리는 신약 저자가 예외 없이 구약을 맥락적으로 사용한다고 확신한다. 다시 말해, 신약 저자는 원래의 문맥에 따른 구약의 의미를 어느 정도 존중한다. 구약을 맥락적으로 사용했다는 점을 가장 강력히 논증하는 주장 중 하나는 찰스 도드의 대표작 『성경대로』에 나타난다. 도드는 신약 저자 가 자신이 사용하는 구약 인용문의 더 폭넓은 맥락을 인식하고 있어서 한 절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고 추론한다.3 ) 우리가 구약의 인용이 나 인유를 발견할 때 신약 저자가 단순히 인접 문맥이나 좁은 문맥만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생각하려는 유혹에 빠지기 쉽다. 그러나 신약에 사 용된 구약의 인용과 인유의 대다수는 히브리어 성경의 인접 문맥은 물 론이고 큰 문맥과도 결속되어 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육안으로 빙산의 끝부분만 볼 수 있다는 사실을 떠올려 보라. 그러나 우리가 수면 아래 있는 빙산을 조사한다면 빙산 이 처음 생각한 것보다 훨씬 크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다. 신약에 사 용된 구약의 인용과 인유에 대해서도 똑같이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원리가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보여 주는 한 가지 구체적 사례는 마가복 3 ) C. H. Dodd, According to the Scriptures: The Sub-Structure of New Testament Theology (London: Nisbet, 1952), pp. 126-127.
2장│신약의 구약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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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1장 3절에 인용된 이사야 40장 3절 본 문이다.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 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 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표면적으로 보 면, 마가가 단순히 이사야 40장 1절만 염 두에 두고 있어서 이사야서의 원래 의미 가 약간 곡해된다는 인상을 받는다. 나사 렛 출신 예수가 이스라엘을 영적 노예 상 태에서 해방할 것이라는 이사야의 예언에 어떻게 꼭 부합할까? 좀 더 조사해 보면, 우리는 마가가 독자에게 이사야 40-66장 [그림 2.1] 서기관의 초상화
의 전체 내용을 고려하기를 원한다는 것 을 알게 된다.
마가의 이사야 40장 1절 사용은 추방에서의 귀환, 새 창조, 종의 모습 을 취한 메시아적 인물의 승리와 관련된 이사야서의 광범위한 메시지 를 독자에게 상기하도록 신호하는 표지판이다. 마가복음 1장에서 이사 야의 두 번째 출애굽을 예고하는 세례 요한의 역할은 이사야 40-66장 의 더 광범위한 문맥에 비추어 보면 더 잘 이해된다. 신약 저자들은 어떻게 구약에 정통하게 되었을까? 사도들은 아마 도 구약 성경에 대해 다양한 수준으로 교육받았을 것이다. 사도들의 유 년 시절 교육에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는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사도들 이 집과 회당에 출석하는 중에 이스라엘의 경전에 대해 많은 것을 배 웠다고 확신할 수 있다. 누가와 아마도 히브리서 저자의 경우를 제외하 면, 모든 신약 저자가 유대인이어서 이스라엘의 이야기를 아주 잘 알고 있었다. 누가는 비록 이방인이지만 구약을 소상히 알고 있었음이 분명 하다. 신약 저자들은 또한 예수와의 대화를 통해 구약의 중요 부분을 해석 하는 법을 배우기도 했다. 네 복음서에는 예수가 구약을 해석하고 제자 의 현재 상황에 적용하는 사건이 많다. 누가복음 24장 27절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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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신학적 신약개론
예수는 심지어 구약의 많은 부분을 자 신의 삶과 죽음과 부활에 비추어 해
이사야 40장 1절
석한다. 예수는 아마도 제자가 자신 의 구약 강해를 본받기를 기대했을 것 이다. 그리스도의 인격은 구약의 궁
이사야 40-66장
극적 의미를 드러내기 때문에, 사도 도 자신들의 이해를 향상하기 위해 히 브리어 성경으로 거듭 돌아갔다. 둘
[그림 2.2] 이사야 40장 1절의 인용
째, 신약 저자는 구약을 자세히 살피 는 과정에서 선지자가 성경의 선행 부분을 해석하던 방식을 본받기 시 작했다. 신약 저자는 구약을 읽으면 읽을수록 선지자의 방식을 더 많이 본받았다. 이스라엘 선지자들이 모세오경을 자신의 글 속에서 해석하고 적용하는 일이 상당히 자주 있는데(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등 ), 사도도 수백 년 전에 이스라엘 선지자가 했던 것과 거의 같은 방식으로 구약을 해석 하기 시작했다. 신약 저자의 구약 사용을 지배하는 원리 또는 전제는 무엇일까? 다 른 무엇보다 예수와 사도는 구약 성경을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으로 믿 었다. 예수와 그 추종자에게는 구약에 기록된 것이 하나님이 말한 것이 며 하나님이 말한 것이 곧 구약에 기록된 것이었다. 둘째, 사도는 구약 시대에 이스라엘 민족을 대표한 왕처럼 그리스도도 참 이스라엘을 대 표한다고 확신했다. 그리스도는 구약 시대의 이스라엘과 신약 시대의 이스라엘, 곧 교회를 대표한다. 셋째, 사도는 스스로 마지막 때에 살고 있다고 굳게 믿었다. 구약에서 종말에 발생한다고 예기한 모든 일은 그 리스도라는 인물 안에서 일어나기 시작했다. 넷째, 역사의 모든 것은 지 혜롭고 주권적인 계획에 따라 통합되어 구속의 이전 부분은 이후 부분 과 상응하도록 구상된다. 역사는 무작위가 아니다. 신약의 모든 사건은 구약의 사건과 예언적으로 상응한다. 다섯째, 바로 앞 요점의 결과로 성 경 역사의 이후 부분은 이전 부분을 해석하기 위한 더 광범위한 맥락의 역할을 수행한다. 우리는 신약을 읽어서 구약 저자가 의도한 바를 더
2장│신약의 구약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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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이해할 수 있다. 구 속사의 전 범위는 처음 부터 끝까지 똑같은 신 적 저자가 있고 그 신 적 저자는 모든 성경 저 자에게 영감을 주었다. 그래서 구약은 궁극적 으로 그리스도를 가리 키는데, 그리스도는 성 경 이야기 구성에서 중 심이며 구약 전체를 해 석하고 명료화하는 열 쇠다. 신약이 사용하는 구 [그림 2.3] 쿰란에서 발견된 이사야서 두루마리
약 대부분은 우리가 이 원리를 염두에 둘수록
쉽게 이해된다. 우리가 원래는 이스라엘을 가리키지만, 이제는 그리스 도나 교회에 부속되는 구약의 인용이나 인유를 발견해도 놀랄 필요가 없다. 그리스도가 참 이스라엘이므로 그리스도와 일체화되는 모든 사람 도 똑같이 참 이스라엘이다.
정의 신약의 모든 문헌을 살피는 이 연구에서 우리는 신구약 성경 사이에 세 가지 층위의 상응, 곧 인용, 인유, 개념을 사용할 것이다. 인용. 인용은 의도된 고도의 축자적 상응이다. 인용은 구약 구절을 직
접 언급하는 것으로서, 명확하고 독특한 축자적 대응을 기준으로 인식 할 수 있다. 이런 인용 중에는 “이는 주께서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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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신학적 신약개론
바를 이루려 하심이라”( 마
2:15 ),
“기록된 바와 같이”( 롬
3:4 ) 나
기타 비슷
한 표현 같은 공식으로 소개되는 경우가 많다. 인유. 인유는 상대적으로 까다롭다. 얼마나 많은 수의 인유가 신약 전
체에 존재하는지와 관련해서 주석가마다 각자 기준에 따라 입장이 다 르다. 그래서 학자마다 인유의 수를 적게는 600개에서 많게는 1,650개 로 계산하기도 하며 심지어 4,100개까지 산정하는 경우도 있다.4 ) 우 리는 인유를 주제의 각도에서 이전 본문과 문맥에 상응하는 단어의 독 특한 집합으로 정의한다. 인유는 구약 구절을 축자적으로 재현하지 않 는다. 인유를 식별하는 핵심 관건은 동일 순서나 구조 안에서 어구, 구 문, 개념, 일단의 중심 사상에 나타나는 독특한 유사점을 인식하는 것 이다. 예를 들어, 마태복음 13장 42, 50절은 아마도 다니엘 3장 6, 11절 을 인유할 것이다. 두 본문을 나란히 놓으면 마태복음이 다니엘서를 인 유하는 단서를 발견할 수 있다( 그림 2.4를 보라 ).
다니엘 3장 6, 11절
마태복음 13장 42, 50절
3:6 누구든지 엎드려 절하지 아니하는 자
13:42 (천사들이) 그들을 풀무불에 던져
는 즉시 맹렬히 타는 풀무불에 던져 넣으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리라
13:50 (천사들이) 그들을 풀무불에 던져
3:11 누구든지 엎드려 절하지 아니하는 자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갈리라
는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 던져 넣 음을 당하리라
[그림 2.4] 다니엘/마태복음 본문
두 본문 사이의 어구, 구문, 주제적 상응은 깔끔히 정리된다. 인접 문 맥을 살펴보면 우리는 마태가 사소한 부분까지 세심히 주의를 기울인 사실도 인식할 수 있다. 다니엘 3장은 의로운 유대인( 사드락,
메삭, 아벳느
4 ) Nicole, “New Testament Use,” p. 14를 보라. 니콜은 E. Hühn, Die alttestamentlichen Citate und Reminiscenzen im Neuen Testament (Tübingen: Mohr Siebeck, 1900)에서 찾아낸 인 유를 계수하는 것에서 이 통계를 인용한다.
2장│신약의 구약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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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마태복음
저자 현대 학자들 중에는 마태 사도( 레위로
불리기도 함; 막 2:14; 눅 5:27-28 ) 가
이
복음서를 저술했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경우도 많지만, 증거는 그 입장 과 반대 방향으로 흐르는 경향을 보인다. 첫째 복음서 안에서 우리는 세금을 강조하는 독특성을 간파할 수 있는데( 마 9:9; 10:3; 17:24-27 ), 이는 복 음서 저자가 세금 거래에 익숙했음을 시사한다. 마태 자신이 세리였다 는 사실( 9:9 ) 도 우연의 일치는 아니다. 초대 교회는 심지어 마태가 원저 자라고 증언했는데, 마태가 이 복음서를 썼다고 기정사실화한 것도 사 실이다( 예,
에우세비우스, 『교회사』 1.7.10; 3.24.5 ).
마태는 유대인이었고, 첫째 복
음서는 실제로 유대인 특유의 성격이 짙다. 우리가 이 복음서를 내부적 으로나 외부적으로 조사할 때 마태가 원저자라는 사실에 대한 증거가 특별히 유력한 것은 물론 아니지만, 더 나은 대안은 여전히 전무한 상 태다. 끝으로 우리는 마태가 참으로 자기 이름으로 된 복음서를 정말 저술했다는 초대 교회의 확신을 신뢰해야 한다.
기록 연대 마태복음의 기록 연대를 밝히는 작업은 마가복음이나 누가복음과의 관계에 따라 달라진다. 마태복음이 마가복음에 의존하는 것으로 가정 할 경우, 우리는 그것이 사실이라고 믿는데 그렇게 되면 마태복음은 마 가복음이 나온 이후에 기록되었음에 틀림없다. 마태복음이 틀림없이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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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된 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말하기 어렵다. 우리는 성전에 대한 심판과 관련된 예수의 예견이 앞을 내다보는 것이며 예언의 성격을 띤다고 확 신한다. 예수의 진술이 AD 70년에 발생할 미래의 성전 파괴와 관계있 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의 이 예언이 옳다면, 우리가 사실이라고 믿 는 것처럼 마태복음은 AD 60년대 중후반에 기록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기록 목적 마태는 나사렛 출신의 예수를 구약 이야기의 중심에 둔다. 이스라엘의 제도, 사건, 인물은 예수와 예수의 사역을 예언적으로 기대한다. 예수는 구속사의 절정이며 고대하던 이스라엘의 통치자요 다윗의 아들이요 참 이스라엘이다. 그렇지만 예수는 왕 이상의 의미가 있는 분이다. 임마누 엘, 곧 육체로 임한 이스라엘의 하나님( 마 1:23 ) 이기 때문이다. 마태는 유 대인이 주축인 독자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힌 주님으로 믿는 믿음 을 확증하고 삶의 모든 면에서 예수를 따르기를 소원한다.
개요 일반적 수준에서 보면, 세 공관복음서는 자료를 지리에 따라 배열하 여 요단강에서 이루어진 예수의 세례로 출발해 예수의 갈릴리 사역과 그 뒤에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기사로 진행한다. 각 지역마다 구속사 에서 고유한 이야기와 장소가 있다. 갈릴리에서는 그 지역의 유대인과 이방인이 모두 예수를 환영한다. 하지만 예루살렘은 아이러니하게도 예 수가 고난을 받아 죽임을 당하는 장소다. 다윗의 성읍은 자기 메시아를 영접하는 대신에 경멸하며 결국 십자가에 처형한다. 마태는 대략적으로 지리에 따라 자료를 배열하지만, 다섯 개의 두드러진 교훈 단편을 이야 기 속에 엮어 넣기도 하는데( 5-7장; 10장; 13장; 18장; 23-25장 ), 어쩌면 그것은 모세오경의 다섯 책을 상징할 것이다.
4장│마태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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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예수와 예수의 사역에 대한 소개( 1:1-4:11 ) A. 서언과 계보( 1:1-2:23 ) B. 세례 요한과 예수의 광야 시험( 3:1-4:11 ) II. 예수의 갈릴리 사역( 4:12-18:35 ) A. 하나님 나라의 선포( 4:12-7:28 ) B. 하나님 나라의 시연( 8:1-11:1 ) C. 배척과 회복( 11:2-18:35 ) III. 예수의 유대와 예루살렘 사역( 19:1-28:20 ) A. 개선 입성식, 성전 심판, 감람산 설교( 19:1-25:46 ) B. 최후의 만찬과 배반( 26:1-27:31 ) C. 십자가 죽음과 빈 무덤( 27:32-28:20 )
성경신학 주제 예수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이미 그러나 아직. 공관복음서에서 예수의
말씀과 행동 중 많은 부분은 종말의 나라 설립에 초점을 맞추는데, 그 것은 구약에 따르면 역사의 최후에 발생할 사건이다. 예수는 그 나라가 참으로 도래했다고 주장하지만, 예수의 제자와 군중은 예수의 충격적 주장을 믿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하나님의 영원한 나라가 도래하는 것 은 언약 축복이 부어지고 새 하늘과 새 땅이 창조되는 것을 수반한다. 그러면 이 약속의 성취는 어디에 있는가? 어째서 여전히 로마 제국이 이스라엘을 통치하고 있는가? 하나님 나라는 로마 제국이 여전히 유대 인을 상대로 권력을 휘두르는 상황에서 어떻게 도래할 수 있는가? 세 복음서 저자는 이렇게 절실한 문제를 마태복음 13장, 마가복음 4장, 누 가복음 8장에서 다루지만, 마태가 제공하는 그 나라에 대한 비유는 광 범위하며 어쩌면 해답을 찾기에 가장 좋은 곳일 것이다. 씨 뿌리는 자에 대한 마태복음의 비유( 마 13:1-10 ) 에 이어서 예수는 제 자들이 자신에게서 “그 나라의 비밀”을 받았다고 주장한다. “그 나라의 비밀”이라는 표현은 마태복음과 공관복음 전체에서 특히 중요하다(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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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신학적 신약개론
13:11; 막 4:11; 눅 8:10 ).
비밀이라는 용어는 다
니엘서에서, 특히 이방 민족에 대한 심 판과 하나님의 종말 나라의 설립과 관계 된 2, 4장에서 기원한다. 느부갓네살은 네 부분으로 이루어진 거대 신상에 대한 꿈 을 꾸었는데, 각 부분은 네 이방 나라( 바벨 론, 메데 바사, 헬라, 로마 ) 를
나타낸다. 그 뒤에
한 ‘돌’이 그 신상을 부숴서 결국 온 땅을 채우는데 그것은 그 나라가 온 땅에 충만 할 것을 상징한다( 단 2:29-35 ). 다니엘 선지 자는 상징적인 느부갓네살의 꿈에 내포 된 의미를 최종적으로 해석한다 ( 단 45 ).
2:36-
느부갓네살의 꿈과 그에 대한 다니
[그림 4.1] 마태 사도에게 임한 영감
엘의 해석이 그 비밀을 구성한다. 그리하 여 신적 계시는 ‘감추어져 있 지만’( 느부갓네살의
경우 )
‘알려진다’( 다니엘의
이후에
경우 ).
그래
서 비밀은 유대교와 초대 기 독교에서 일반적으로 새롭거 나 놀라운 요소를 수반한 가 르침 또는 교리를 가리키는 계시를 이해하기 위한 틀이 된다. 예수는 “그 나라의 비밀” 이라는 표현으로 무엇을 말 한 것인가? 인접 문맥에서 그 비밀은 씨 뿌리는 자 비유 및 그 나라와 관련된 이후의 비 유들과 관계있다. 구약은 종
[그림 4.2] 느부갓네살의 신상에 대한 숭배
4장│마태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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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나라의 설립이 세계 역사의 최후에 어느 완전한 시점에서 하나님 의 원수를 결정적으로 물리칠 것으로 기대한다( 예, 창 49:9-10; 민 24:14-19; 단 2:35, 44-45 ).
그 나라에 대한 예수의 가르침이 비밀인 까닭은 그 나라에 대한 구약 의 기대와 대조되기 때문이다. 마지막 때에 도래할 것으로 예언된 나라 에 대한 주요 교리 중 하나는 하나님 나라가 완전히 세워지기 직전에 불의와 이방의 압제가 최종적으로 소멸한다는 것이다. 메시아의 강림 은 사악한 제국들의 종말을 알리는 전조가 될 것이다. 이방의 왕과 나 라들은 멸망당하거나 ‘깨어질’ 것인데( 단 2:44 ), 메시아는 “철장으로 그들 의 모든 실체를 산산이 부서뜨릴 것이다”( 솔로몬의 유언 17:24 ). 그러한 패배 와 심판은 결정적이어서 역사의 끝에 모두 한꺼번에 발생할 것이다( 그림 4.3을 보라 ).
이스라엘의 역사 “옛 시대”
마지막 때 환난
나라
새롭고 영원한 우주
[그림 4.3] 영원한 나라에 대한 구약의 기대
그런데 예수는 메시아의 강림과 마지막 때의 나라가 모두 동시에 발 생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역설처럼 들리지만 두 영역은 동시에 공존해서, 그 나라에 속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악한 나라”에 속한 사 람도 있다. 그 나라는 이미 시작되었으나 최종적으로 완성되지 않은 상 태다. 매우 실질적인 의미에서 마지막 때의 나라는 예수를 통해 시작되 었다. 예수가 광야에서 시험받는 동안 사탄을 물리친 것은 하나님이 메 시아를 통해 이스라엘의 원수를 멸하는 것으로 묘사하는 구약의 약속 에 대한 성취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진짜 원수는 궁극적으로 로마 제국
88
성경신학적 신약개론
이 아니라 바로 사탄이다.1 ) 예수는 “사람의 손으로 하지 아니하고 뜨 인”( 단 2:34 ) “바위”로서 마귀와 그의 악한 세력을 “부서뜨린다”( 마 21:44 ). 귀신을 내쫓는 사건은 예수가 마귀를 이겨서 그 나라가 더욱 진척된 결 과다. 말세에 하나님의 물리적 원수( 사탄과
악의 세력이 그 배후 ) 는
최종적으
로 완전히 패할 것이다. 그리하여 사탄의 패배는 “이미 그러나 아직”의 상태인데, 우선 보이지 않는 악의 세력은 AD 1세기에 패했으며 다음으 로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에 맞서는 물리적 대적은 마지막 때에 패할 것이다. 가라지 비유( 마
13:24-30 ) 는
“좋은 씨”를 뿌린 집 주인을 묘사하지만,
그가 잠든 사이에 “그의 원수”가 와서 “가라지를 뿌린다”( 13:24-25 ). 그 결과 가라지와 곡식이 함께 자라는 바람에 분리해서 뽑아내기가 힘들 어진다( 13:26-28 ). 집 주인은 곡식과 가라지가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 는 편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13:29 ). 추수할 때가 되어야만 곡식과 가라 지가 최종적으로 구별될 것이다. 다행히도 예수는 몇 절 뒤에 그 비유 를 해석해 주는데( 13:36-43 ), 그 이유는 제자들이 분명히 이해하지 못했 기 때문이다( 13:36 ). 그 해석에 따르면, 밭은 세상이며 좋은 씨는 그 나라 의 자손이고 가라지는 악한 나라의 자손이다( 13:38 ). 비유의 요점이 이 보다 더 분명할 수 없을 것이다. 그 나라의 시민과 불의한 자들은 함께 살아간다( 그림 4.4를 보라 ).
그 나라
이스라엘의 역사 “옛 시대”
새롭고 영원한 우주
환난
[그림 4.4] 시대의 중첩 속에 존재하는 영원한 나라
1 ) N. T. Wright, Jesus and the Victory of God (Minneapolis, MN: Fortress, 1996), pp. 451461.
4장│마태복음
89
[그림 4.5] 알곡과 가라지 비유
[그림 4.6] 감추어진 보화 비유
두 비유( 감추어진 보화 비유와 값진 진주 비유; 13:44-46 ) 가 더 포함된 것은 마지 막 때의 나라의 무한한 가치나 개시를 설명한다. 이것은 마태복음 13장
90
성경신학적 신약개론
52절에 기록된 수수께끼 같은 말로 다시 설명된다. “그러므로 천국의 제자 된 서기관마다 마치 새것 ( 새로운 보화 ) 과 옛것 ( 오래된 보화 ) 을 그 곳간에 서 내오는 집주인과 같으니라.” 여기서 그 나라는 “새것과 옛것”을 제 공하는 서기관이나 저자에 비유된다. 그 나라와 관련된 예수의 가르침 은 새로운 통찰과 오래된 통찰을 모두 수반한다. 예수의 가르침은 구약 과 연속선상에 있는 동시에 불연속성도 나타낸다. 예수의 가르침에 나 타나는 연속성은 예기하지 못한 “이미 그러나 아직”의 특성을 지닌 그 나라가 그와 관련된 구약 예언들( 창 49장; 민 24장; 단 2장; 마 5:17 ) 을 더욱 참 되게 성취한다는 것이다. 그 나라는 이미 도래했다. 그렇지만 그 나라는 여전히 미래의 실재로 남아 있다. 이상하게 들리지만 그 나라의 도래는 구약의 기대처럼 이스라엘의 원수와 마귀의 완전한 멸망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다. 신적 용사로서의 예수. 세 공관복음서가 예수의 초상을 그리는 방법 중
하나는 예수를 이스라엘의 하나님과 동일시하는 것이다. 하나님께 적 용되는 것은 예수에게도 적용된다. 그런 맥락에서 예수는 구약 전반( 예, 시 18:7-15; 24:7-10; 68:4; 104:1-3 ) 에
나타나는 신적 용사라는 중심 사상과 종
종 동일시되기도 한다. 용사로서의 하나님은 아마도 이스라엘이 애굽 2)
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출애굽 사건과 가나안 정복기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면 하나님은 이 스라엘 자손 대신 싸우고 그 땅을 차지하는 이방 민족에 맞서 싸운다( 수 11:6-9 ).
그러나 이스라엘이 불순종하면 하나님은 이스라엘에 맞서 싸
운다( 삼상 4:1-11; 애 2:4-5 ). 신적 용사는 또한 마지막 때에 대한 구약의 이 해에도 적용된다. 역사의 최후에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에 대항하고자 연 합한 적대 세력을 상대로 최후의 일전을 벌일 것이다( 예, 슥 14:3 ). 어쩌면 예수를 신적 용사로 가장 분명히 묘사하는 기사는 풍랑을 잠 재우는 사건일 것이다( 마
8:23-27; 막 4:36-41; 눅 8:22-25 ).
이 기이한 사건은
2 ) Tremper Longman III and Daniel G. Reid, God Is a Warrior (Grand Rapids, MI: Zondervan, 1995).
4장│마태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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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7] 홍해를 건너는 이스라엘 자손
공관복음서에서 가장 인상적인 기적 중 하나로서 구약의 영향이 다분 한데, 특히 그 사건에 대한 마태복음의 개작에서 더 두드러진다. 구약 에서 바다는 하나님의 창조에 대한 반란과 적대를 상징한다. 예를 들 어, 시편 74편 13-14절은 “주께서 주의 능력으로 바다를 나누시고 물 가운데 용들의 머리를 깨뜨리셨으며 리워야단의 머리를 부수시고 그것 을 사막에 사는 자에게 음식물로 주셨나이다”라고 말한다( 참고, 겔 32:2; 단 7:2 ).
그렇지만 바다 괴물을 심판하고 혼돈한 물을 가라앉히는 능력은 오
직 여호와에게만 있다. 시편 107편 23-32절은 풍랑을 잠재우는 사건의 배후에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핵심 본문( 참고, 시 65:5-7; 89:6-10 ) 으로서 다 음처럼 진술한다. 배들을 바다에 띄우며 큰 물에서 일을 하는 자는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들과 그의 기이한 일들을 깊은 바다에서 보나니 여호와께서 명령하신즉 광풍이 일어나 바다 물결을 일으키는도다 그들이 하늘로 솟구쳤다가 깊은 곳으로 내려가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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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신학적 신약개론
그 위험 때문에 그들의 영혼이 녹는도다 그들이 이리저리 구르며 취한 자같이 비틀거리니 그들의 모든 지각이 혼돈 속에 빠지는도다 이에 그들이 그들의 고통 때문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가 그들의 고통에서 그들을 인도하여 내시고 광풍을 고요하게 하사 물결도 잔잔하게 하시는도다 그들이 평온함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중에 여호와께서 그들이 바라는 항구로 인도하시는도다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적으로 말미암아 그를 찬송할지로다 백성의 모임에서 그를 높이며 장로들의 자리에서 그를 찬송할지로다
비록 전부는 아니어도 여기에 나타난 대부분의 특징은 풍랑을 잠재 우는 사건에 대한 공관복음서 기사 안에 나타나지만 한 가지 뚜렷한 차 이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예수가 그 풍랑을 잠재운다는 것이다. 예수의 전 생애를 통해 풍랑을 잠재우는 것과 같은 사건은 구약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과 소통한 것을 독자들에게 상기시킨다. 예수는 스스로를 이스라엘의 여호와로 밝히면서, 갈릴리 바다의 혼돈한 물로 상징된 “마 귀의 세력”의 맹공을 침묵시키는 주권적 권세를 소유한다. 예수는 성육 신한 이스라엘의 하나님으로서 악을 상징적으로 심판한다. 예수의 신적 신원을 가장 매혹적으로 보여 주는 장면 중 하나에서, 마 태는 예수의 인성도 함께 보여 준다. 바다의 혼돈한 환경과는 대조적으 로 예수는 배의 고물에서 단잠을 잔다. 여러 구약 본문은 그처럼 기이 한 행위에 대한 배경을 설정한다. 예를 들어, 시편 3편 4-6절은 “내( 다 윗 )가
나의 목소리로 여호와께 부르짖으니 그의 성산에서 응답하시는
도다 내가 누워 자고 깨었으니 여호와께서 나를 붙드심이로다 천만인 이 나를 에워싸 진 친다 하여도 나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이다”라고 말
4장│마태복음
93
한다( 참고, 시 4:6-8 ). 곤경 중에도 잠자는 일은 오직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 함으로써만 가능하다. 하나님이 원수를 포함한 모든 것을 완전히 통제 하고 다스리기 때문이다. 예수는 완전한 인간이자 다윗의 후손으로서 아버지의 주권적 손길을 의뢰하는데, 비록 혼돈의 고통 중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생명이 여전히 안전할 것을 알기 때문이다.
예수와 예수의 사역에 대한 소개(1:1-4:11) 사무엘하 7장의 내용에 따르면, 다윗왕은 여호와가 자기 백성과 함께 거할 영속적 구조물을 짓기를 열망한다. 그 당시 하나님은 임시 이동식 구조물인 성막에 거하고 있었다. 하나님은 다윗의 요청을 물리친다. 다 윗이 “전쟁을 많이 한 사람으로 피를 많이 흘렸기”( 대상
28:3 )
때문이다.
그 대신 여호와는 다윗에게 그의 자손 중 하나가 성전을 지을 것이며 그의 자손이 그 나라를 ‘영원히’ 다스릴 것이라고 약속한다( 삼하 7:13, 16 ). 솔로몬이 초기에 이 약속들을 성취하기는 하지만, 솔로몬과 다윗의 자 손은 우상숭배를 저지르고 사리사욕을 추구함으로써 신실하게 통치하 는 데 실패한다. 구약 선지자들은 의로운 다윗의 자손이 도래할 것을 예언하는데, 그가 마지막 때에 이스라엘의 원수를 이기고 영원한 나라 를 세울 것이다( 예, 사 9:6-7; 11:1-16; 단 2:35, 44-45 ). 마태는 그리스도라는 인 물을 이런 기대에 주저 없이 연결하면서 이런 기대가 성취되었음을 공 표한다. 서언과 계보(1:1-2:23). 많은 학자는 마태복음이 유대적 환경에서 특별
한 의미를 갖는다고 주장하는데, 옳은 주장이다. 다른 두 공관복음서인 마가복음과 누가복음도 구약에 따라 복음서를 구성하는 것은 분명하지 만, 마태복음은 한층 더 그렇게 한다. 마태가 쓴 복음서는 약 55개의 구 약 인용을 포함하는 반면, 다른 세 복음서는 합쳐서 총 65개의 인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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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신학적 신약개론
언급한다.3 ) 첫째 복음서의 저자인 마태는 유대인으로서 어떤 형태로든 히브리어 성경을 직접 교육받은 것이 분명한데, 예수의 삶과 죽음과 부활을 서술 하기 위해 구약을 매우 많이 끌어온다. 10개의 “성취 공식” 인용을 사 용하면서, 마태는 예수라는 인물을 상당량의 구약과 공공연히 연결시 킨다( 마 1:22; 2:15, 17, 23; 4:14; 8:17; 12:17; 13:35; 21:4; 27:9 ). 예수가 하는 모든 말씀 과 행동은 구약의 렌즈를 통해 이해된다. 첫째 복음서 전체에는 구약의 인용, 이미지, 언어가 산재해 있다. 마태복음은 공식 계보로 시작하는 유일한 복음서인데, 그렇게 함으로 써 예수의 신원에 대한 의심의 여지를 거의 남기지 않는다( 마 1:1-17 ). 마 가는 계보를 누락하고 누가는 예수의 계보를 세례 요한의 투옥과 광야 시험 사이에 두는 반면( 눅 3:21-37 ), 마태는 계보를 사용해서 자기 복음서 의 논조를 곧바로 결정한다. 서언은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 ( ‘비블로스 게네 세오스’ ) ”로
시작한다. 이 중요한 어구는 창세기 2장 3절과 5장 1절을 상
기시킨다. “이것이 천지가 창조될 때에 하늘과 땅의 내력 ( ‘비블로스 게네세오 스’ ) 이니……이것은
아담의 계보 ( ‘비블로스 게네세오스’ ) 를 적은 책이니라.” 창
세기의 첫 몇 장을 반영하면서, 마태는 예수가 마지막 아담으로 새 창 조를 세우기 위해 오신 사실을 예표론의 관점에서 드러낸다. 마태복음 전체는 자신의 지상 사역, 죽음, 부활로 새로운 시대를 여는 예수에 대 한 설명으로 간주될 수 있을 것이다. 예수는 “예수 메시아, 다윗의 아들, 아브라함의 아들”( 마 1:1; 개역개정, “아 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 ) 로
기적 순차( 아브라함이
공식 소개된다. 이스라엘 역사의 연대
다윗보다 먼저 살았음 ) 를
따르지 않음으로써, 예수의 다
윗 혈통이 계보 전체적으로 우선적 지위를 유지한다. 마태복음에 수록 된 계보 중 일부는 비록 우리가 파악하기 어려워도 전체 요점은 놓칠
3 ) 명시적인 인용문 외에도, 이 복음서의 모든 부분에서 성경의 수많은 인유와 흔적을 마가복음이나 누가복음이나 요한복음보다 대략 2배 이상 발견할 수 있다. Craig Blomberg, “Matthew,” in Commentary on the New Testament Use of the Old Testament, eds. G. K. Beale and D. A. Carson (Grand Rapids, MI: Baker Academic, 2007), p. 1.
4장│마태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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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없는데, 그것은 예수가 고대하던 왕이 라는 것이다. 이스라엘 자손과 선지자들은 메시아가 강림하기를 수백 년간 기대하며 기다렸는데, 그 메시아가 이제 마침내 나 사렛 출신 예수라는 인물로 나타났다. 심 지어 계보의 구조도 이 같은 메시아의 주 제를 표현한다. 계보의 구조는 연대기 구 간 셋으로 나뉘는데, 첫째 구간 ( 1:2-6a ) 은 왕정 이전 시기이고, 둘째 구간( 1:6b-11 ) 은 [그림 4.8] 수금을 연주하는 다윗왕
왕정과 바벨론 추방까지의 기간이며, 셋째 구간( 1:12-16 ) 은 바벨론 추방부터 고대하던
메시아까지다. 계보의 배열이 예수를 이스라엘의 통치자로 초점을 맞추 었다는 사실이 놀라울 정도다. 위대한 족장 아브라함까지 언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마태는 적어 도 한 가지 중요한 점에서 그렇게 하는데, 그것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에 게 약속의 땅을 차지할 큰 민족의 아버지로 세울 것이라고 약속한 것 때문이다( 예,
창 12:1-9; 15:4-20 ).
예수는 아브라함의 적통 자손이라는 점
에서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준 약속의 연속이자 궁극적 성취다. 예수 는 아브라함의 후손이 의미하는 것을 체현하는 바로 그 대상, 곧 참 이 스라엘이다. 그 문제를 간단히 말하면, 마태는 예수의 이야기를 일차적 으로( 물론 철저히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니지만 ) 종말의 왕과 참 이스라엘이라는 렌 즈를 통해 제시한다. 어쩌면 아브라함도 그로 말미암아 “땅의 모든 족 속이 복을 얻을 것”( 창 12:3 ) 이라는 하나님의 약속 때문에 언급되었을 것 이다. 예수는 하나님이 이방인을 회복할 수단이다. 계보의 앞부분에 아브라함을 포함시킴으로써 마태는 이 탁월한 인물 이 웅대한 구약 이야기의 구성에 어떻게 조화되는지를 고려하도록 독 자들에게 요구한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많은 민족의 아버지”( 창 17:5 ) 가
될 것이라고 약속하였다. 이 약속은 네 명의 이방인 여자( 다말, 라
합, 룻, 밧세바 ) 의
96
존재를 설명한다( 물론 삼하 11:3의 내용에 따르면 밧세바가 이방인인지
성경신학적 신약개론
는 불분명하다 ).
이 여자들을 포함시킨 것은 예수의 사명이 이스라엘의 경
계를 넘어 확대됨을 시사한다. 마태는 예수가 왕과 참 이스라엘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을 계보로 확인시킨 뒤에( 마
1:1-17 )
탄생 이야기로 넘어간다( 1:18-2:23 ). 예수가 나기
전에 한 천사가 요셉에게 아이의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 1:21 ) 라고 말한다. 이 절은 천사가 예 수가 종말의 왕과 참 이스라엘로서 온 궁극적 이유를 밝힌다는 점에서 특히 두드러지는데, 예수는 사람들을 죄에서 구원하려고 왔다. 하나님 의 영원한 나라 설립은 예수가 수행하는 구원 사역의 결과다.
예수의 히브리식 이름인 여호수아도 이스라엘의 위대한 지도자 여호수아를 상기 시키는데,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자손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했고(수 1:1-5:12) 일 련의 정복 전투에서 승리했다(수 5:13-12:24). 예수는 더 위대한 여호수아로서, 마귀를 무찌르는 즉시 새 창조라는 약속의 땅으로 이스라엘 자손을 인도할 것 이다.
예수라는 이름( ‘여호수아’와
같은 말 ) 은
“주께서 구원하신다”라는 뜻이다.
그것은 구약에서 하나님의 성품과 뜻을 적절히 요약하는 칭호다. 여호 와는 자기 백성을 애굽의 속박에서 구원한 하나님( 출 14:30; 18:8; 시 106:21; 호 13:4. 그림 4.10도 보라 ) 으로
알려져 있는데, 마지막 때에 자기 백성을 완전히
구속하기로 작정한다. 예수는 “주께서 구원하신다”라는 이름을 취함으 로써 훨씬 위대한 구속과 해방, 곧 사람들을 죄의 노예 상태에서 건져 내는 구원을 성취할 성육신한 여호와다. 크레이그 블롬버그가 지적하는 대로, “예수는 로마 점령군의 물리적 압제가 아닌 죄의 영적 노예 상태 에서 자기 백성을 해방하는 구원자가 될 것이다.”4 ) 예수의 이름이 지닌 의미를 밝힌 마태는 이사야 7장 14절이 예수에 게서 직접 성취되는 것을 목격한다. “이 모든 일이 된 것은 주께서 선지
4 ) Blomberg, “Matthew,” p. 2.
4장│마태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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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이르시되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 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 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마
1:22-23. 그림 4.9도 보라 ).
이사야 7장 13-14절은 젊은 여자( 또는 처녀 ) 가 ‘임마누엘’이라는 이름의 아이를 낳을 것으로 예언한다. 그 예언은 처음에 이사야의 아들이 태 어나는 것으로 성취된다( 사 8:3-4; 참고, 사 8:8, 10, 18 ). 그렇지만 이사야 9장 1-7절은 다윗의 혈통에서 태어날 미래의 왕이 “전능하신 하나님, 영존 하시는 아버지, 평강의 왕”으로 불릴 것으로 예언하는데, 마태는 이사 야의 예언이 예수라는 인물에게서 결정적으로 성취되었음을 확증한다. 첫째 복음서 저자는 심지어 독자를 위해 히브리어 단어 임마누엘도 번 역해 주는데, 그 이름을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로 표현한다. 이 사야 7장 14절을 이곳 마태복음 1장 22-23절에 배치한 것은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현존이 더 이상 물리적인 예루살렘 성전의 밀실에 있는 것 이 아니라 안에 있음을 시사한다. 구약은 하나님이 자기 백성과 친밀 하게 거할 날을 기다렸는데( 예,
사 66:1-2 ),
마태는 그날이 도래했음을 알
린다. 천국은 나사렛 출신의 예수 안에 임했다. 첫째 복음서가 계속 전 개되는 과정에서 예수는 우상숭배에 물든 옛 성전이 파괴될 것 ( 예, 21:12-17; 24:1-35 ) 과
마
종말 성전이 자신과 자신을 따르는 자들 안에 세워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예,
12:6; 21:43-44 ).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마태복음의 시작과 중간과 끝에서도 발견되는데, 이것은 그 어구가 내 러티브 전체를 통일하는 주제임을 시사한다( 1:23; 18:20; 28:20 ).5 ) “이 ( 세 가 지)
참조가 그 사이에 있는 모든 것을 종합하고 뒷받침한다”6 ) 라고 주장
해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예수가 징조가 되는 아이( 마 1:22-23 ) 로 태어나자, 동방 박사들이 예수 를 경배하기 위해 찾아온다. 헤롯은 이를 눈치채고 두 살 이하의 아이 를 죽이라는 명을 내린다( 2:1-12 ). 2장은 예수가 왕과 참 이스라엘로서 5 ) Richard B. Hays, Reading Backwards: Figural Christology and the Fourfold Gospel Witness (Waco, TX: Baylor University Press, 2014), p. 38. 6 ) Hays, Reading Backwards , p.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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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신학적 신약개론
수행하는 역할을 여러 차원에서 구체화한다. 헤롯 대왕은 이때 로마 제 국이 임명한 이스라엘의 통치자였는데, 자신과 경쟁할 ‘왕’( 예수 ) 이 태어 났음을 깨닫고 이 경쟁 관계에 있는 지배자를 죽이려 한다( 2:1-12 ). 출애 굽기 1장 15절-2장 10절에서 이스라엘의 모든 남자 아기를 죽이려다 실패했던 극악한 바로처럼, 헤롯도 더 위대한 모세인 예수를 죽이려 시 도했으나 실패한다. 탄생 이야기에서 모세와 예수 사이에 존재하는 예 표론적 유사성은 마태복음을 읽어 가는 여정 동안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출애굽기는 출생 이야기로 시작하는데, 거기서 하나님은 이후에 자신의 언약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중재할 종에게 주권적 섭리의 손길 을 보인다( 출 2:1-10 ). 마태는 예수의 탄생과 모세의 출생을 나란히 둠으 로써, 예수의 사역 대부분을 위한 무대를 마련한다. 예수도 모세처럼 자 기 백성을 노예 상태( 죄 ) 에서 이끌어 내고 새로운 산( 예수 자신 ) 으로 인도 하며 새 언약( 예수의 가르침 ) 으로 중재해서 그 들이 새로운 약속의 땅( 새
창조 ) 에서
하나님
과 함께 거주하게 할 것이다. 마태가 다음 몇 장에서 분석하듯이, 우리 는 예수가 헤롯의 영역이 아니라 마귀의 영 역에 위협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다윗 의 자손은 중동에 위치한 특정 구역의 영토 가 아니라 영적 영역과 우주의 먼 곳을 다 스리고 지배할 것이다. 헤롯이 예수를 죽이 려 한다는 것을 꿈에서 경고받은 요셉과 그 의 가족은 애굽으로 피신한다. 애굽으로 피 신하는 과정에서 예수는 수백 년 전에 이스 라엘 자손이 애굽으로 피신한 것을 되풀이 한다. 마리아가 예수를 참 이스라엘로 제시 하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마 2:13-15 ). 마태복음 2장 15절의 내용에 따르면, 호 세아 11장 1절이 성취되는 것이 바로 정확
[그림 4.9] 이사야 선지자
4장│마태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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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10] 애굽 장자의 죽음
히 이 지점이다. “요셉이 일어나서 밤에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애굽으로 떠나가 헤롯이 죽기까지 거기 있었으니 이는 주께서 선지자 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 애굽으로부터 내 아들을 불렀다 함을 이루려 하 심이라.” 마태가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호세아 11장 1절은 예수가 심 지어 아기로 애굽에 가는 여정에서 성취된다. 호세아 11장 1-4절은 하 나님이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속함으로써 이스라엘 자손에게 큰 사랑 을 베풀었으나( 11:1 ) 이스라엘은 여전히 하나님께 신실하지 않았음을 이 야기한다. “그들을 더 부를수록 그들은 내게서 더 멀어졌느니라”( 호 11:2; 개역개정, “선지자들이 그들을 부를수록 그들은 점점 멀리하고” ).
1-4절은 언약에 대해
여호와 하나님이 신실하심뿐만 아니라 같은 언약에 대해 이스라엘이 불성실함도 강조한다. 호세아서도 여느 선지자의 책과 마찬가지로 하나와 다수( 곧 대” )
“집단적 연
사이를 반복해서 오간다. 구약에서는 한 개인이 특정 공동체나 심
지어 하나의 민족을 집단적으로 대표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어느 한 사람의 행위가 공동체 전체에 영향을 끼친다. 예를 들어, 기브온 사람을 죽인 사울의 범죄는 이스라엘에 기근을 불러오며( 삼하 21:1 ), 인구 조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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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신학적 신약개론
실시한 다윗의 범죄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재앙을 가져온다( 대상 21:1-17 ). 똑같은 개념이 호세아서에도 작용한다. 호세아 선지자는 “음란한 여 자를 아내로 맞이하라”라는 명령을 받는다. 이로써 이스라엘이 자신들 의 행위를 생생하게 볼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호세아와 고멜의 상징 성은 매우 분명하다. 고멜은 불성실한 이스라엘 자손을 나타내고 호세 아는 신실한 여호와를 나타내는데( 호 1:2 ), 호세아가 낳은 자녀는 정확히 이스라엘 자손을 나타낸다( 1:6; 참고, 12:2-5 ). 명민한 독자라면 호세아 11장 1절( “이스라엘이
어렸을 때에 내가 사랑하여 내 아들을 애굽에서 불러냈거늘” ) 에
이르자마
자 호세아 선지자가 이미 확립한 집단적 연대를 예리하게 간파할 것 이다. 호세아서도 이스라엘 공동체를 대표하는 어느 지도자가 이스라엘 자손을 추방 상태에서 이끌어 낼 때를 예견한다. “유다 자손과 이스라 엘 자손이 함께 모여 한 우두머리를 세우고 그 땅 ( 애굽 ) 에서부터 올라오 리라”( 호 1:11; 참고, 7:11, 16; 8:13; 9:3; 11:5 ).
마태는 직접적 성취와 간접적 성취를 혼용하는 방식으로 호세아 11장 1절에 기록된 하나님의 ‘아들’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참 ‘아들’ 예 수에 대비한다( 마 2:15 ). 이스라엘 민족은 애굽에서 나왔으나 불순종하여 심판을 초래했다. 예수는 심지어 아기로 애굽에서 나오며( 2:14-23 ) 자신 의 사역 내내 아버지에게 완전히 순종함으로써( 3:15 ) 그 순환 과정을 되 풀이한다. 이스라엘 자손은 푸념하고 불평했으며 여호와에 대한 믿음이 없었으나, 예수는 아버지의 뜻에 성실히 순종했다( 4:1-11 ). 세례 요한과 예수의 광야 시험(3:1-4:11). 마태는 3장부터 탄생 이야기
를 벗어나 예수의 성년기로 넘어가는데, 3장은 세례 요한이라는 인물 로 시작한다. 독자는 곧장 이스라엘 자손에게 죄를 회개할 것을 촉구하 는 특이한 차림새의 이스라엘 선지자와 대면한다. 그 나라가 임박한 까 닭에, 세례 요한이 전하는 메시지는 절박감을 전한다. 이스라엘 자손은 마지막 때에 주님의 강림을 준비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 자손은 하나님의 진노를 받게 될 것이다. 세례 요한의 경고에도 불구하 고, 이스라엘 자손 대다수가 회개하기를 거부한다( 마 3:7-12 ).
4장│마태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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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11]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과 똑같은 불신을 보이면서 바위를 치다
세례 요한은 ‘회개’의 세례를 베풂으로써( 마
3:11 )
이스라엘의 제도적
구조에 간접적으로 도전한다. 세례 요한은 이스라엘이 특히 이스라엘 성전과 전체 제사 제도와 관련해서 상이한 조건에 따라 재구성되는 토 대를 마련한다. 요한 선지자는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회복을 선포 하지만( 사
40:3 ),
이 일이 발생하려면 이스라엘 자손이 회개하고 요한의
세례를 따라야 한다( 마
3:2 ).
엘리야 선지자처럼 세례 요한의 출현도 이
스라엘 자손의 비참하고 불경건한 상태와 절실한 회개의 필요를 반영 한다( 왕하 1:8 ). 세례 요한이 전달하는 메시지에 반응한 유대인도 더러 있 었으나( 마
3:6 ),
유대 지도층은 세례 요한을 대적한다. 그 결과 세례 요
한은 예수가 파괴하는 “불”로 그들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을 인지 한다( 3:11-12 ). 마태는 예수의 사역과 유대 지도층을 매우 날카롭게 대조한다. 세 권 의 공관복음서는 모두 예수를 향한 종교 지도자의 적대감을 강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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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신학적 신약개론
만, 이 갈등에 대한 마태복음의 표현 은 예외적이다. 예수는 자신의 생애 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유대 지도층 의 지속적인 적대에 직면한다( 예,
마
7:15-23; 12:22-45; 23:1-39; 24:4-5, 10-12, 2324 ).
그래서 전통적으로 함께 어울
리지 않던 두 집단인 바리새인과 사 두개인이 세례 요한의 메시지에 맞 서 연합 전선을 형성하는 모습을 목 격하더라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 세 례 요한은 유대 지도자들을 보자마 자 사정을 봐주지 않는다.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임박 한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마 고, 12:34 ).
[그림 4.12] 엘리야 선지자
3:7; 참
그 나라의 도래와 함께 바야흐로 하나님의 종말 심판이 가까이
왔다. 레온 모리스가 주장한 대로, “요한은 이 진노를 하나님 나라의 도 래와 연결시키며,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이 자기 행위로 인해 마땅히 받아 야 할 형벌을 피하는 길을 찾기에만 급급한 것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7 )
예수가 세례 받을 때 비둘기가 나타난 것은 하나님 구속 계획의 새로운 무대, 곧 새 창조의 시작으로 인도하는 종말의 성령을 상징한다(창 8:8-12; 사 32:15-16; 겔 36:26-30).
유대 지도자들은 하나님이 받아들이는 조건인 유대인의 혈통에 의존 하고 있지만, 세례 요한은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 이 되게 하시리라”( 마 3:9 ) 라고 주장한다. 하나님 백성은 항상 그랬고 앞 으로도 계속 그렇듯이 종교적 유산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 7 ) Leon Morris, The Gospel According to Matthew , PNTC (Grand Rapids, MI: Eerdmans, 1992), p. 58.
4장│마태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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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개론서는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저자, 저작 시기, 청중에 대한 논의를 통해 본문 이면의 역사를 강조하는 책이고, 다른 하나는 본문 자체의 내용을 탐구하는 책이다. 이런 신약 개론의 논의에 구약 성경을 함께 엮는 책은 무척 드물고, 구약 성경의 장엄한 서사 에 의존하는 신약 개론서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신약 성경은 무에서 생겨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신약 성경은 구약 성경과의 연속선상에 있다. 이스라엘의 역사가 교 회 역사인 셈이다. 그레고리 빌과 벤저민 글래드는 이 책에서 신약 성경 각 권의 성경신학적 주제를 강조하 면서 방대한 구속사에 비추어 신약의 각 권을 탐구한다. 저자들은 고유의 접근법으로 독 자에게 신약 성경을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라 다시 말하는 이야기로서 구약에 비추어 읽 도록 권면한다.
성 경 신 학 적
지은이
그레고리 빌(Gregory K. Beale) 케임브리지 대학교를 나와 웨스트민스터 신학교 등에서 신약과 성경해석학을 가르치 다 지금은 댈러스 리폼드 신학교 신약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BECNT 골 로새서·빌레몬서』, 『신약의 구약 사용 핸드북』, 『신약성경신학』(이상 부흥과개혁사) 등이 있다.
벤저민 글래드(Benjamin L. Gladd) 휘턴 대학에서 성경 주해와 신약학을 공부하고 리폼드 신학교에서 신약학 교수로 섬 기면서, 성경신학, 신약의 구약 사용, 주해를 주요 관심 분야로 연구하고 있다. 저서 로 『ESBT 하나님 백성 성경신학』, 『하나님 나라와 교회생활』(이상 부흥과개혁사) 등 이 있다.
신 약 개 론
옮긴이
윤석인 교에서 케빈 밴후저 교수의 지도로 조직신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부흥과개혁사의
그레고리 빌 벤저민 글래드
번역 위원으로 섬기고 있다. 번역한 책으로는 『SSBT 왕적 제사장 성경신학』, 『구약과
지음
고려대학교 영문학과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
신약의 연속성과 불연속성』(이상 부흥과개혁사) 등 다수가 있다.
윤석인 옮김
ISBN 978-89-6092-772-8 www.rnrbook.com 값 58,000원
성경신학적 신약개론 다시 말하는 이야기
그레고리 빌·벤저민 글래드 지음 ┃ 윤석인 옮김
The Story
Retold A Biblical-Theological Introduction to the New Testa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