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SSBT 왕적 제사장 성경신학

“제사장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은 오늘날 많은 독자에게 낯설고 다가가기 어렵

게 느껴진다. 데이비드 슈록은 제사장 신학이 어떻게 성경의 줄거리에 흐르고

있으며, 제사장 직분이 어떻게 그리스도 안에서 절정에 도달하고 성취를 이루

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토머스 슈라이너, 서던 침례 신학교 제임스 뷰캐넌 해리슨 신약 해석학 교수

“데이비드 슈록은 그리스도의 왕적 제사장들이

및 신학교 조직신학 및 신약 부교수

“성경신학이 급증하고 특히 정경 전체에 걸친 주제 연구가 발전하는 최신 경향

을 고려하면, 제사장이라는 주제가 더 많이 관심 받지 못하는 사실은 좀 의

외다. 데이비드 슈록의 작품은 이 빈 곳을 훌륭히 채워 준다! 특히 이 책은 예 수로 말미암아 왕적 제사장인 우리의 소명뿐 아니라, 복음에 대한 정확한 이해 를 위한 제사장 직분의 중요성도 면밀하게 살핀다. 이 중요한 성경적 주제를 위해 꼭 읽어야 할 작품이다!” 니콜라스 피오트로프스키, 인디애나폴리스 신학교 총장 겸 학장 “슈록은 성경신학의 렌즈를 사용해 제사장 직분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분석과 관점을 우리에게 제공한다. 슈록의 제안이 때로 도발적이라고 생각할 사람도 있겠지만, 이 책을 읽는 사람은 일반 신도나 학자를 막론하고 슈록의 연구에서 틀림없이 유익을 누릴 것이다.” 피터 젠트리, 피닉스 신학교 구약 초빙 교수 “정체성 형성은 교회가 이 세대에 당면한 시급한 도전이다. 데이비드 슈록은 왕적 제사장이라는 교회의 진정한 정체성에 관심을 집중함으로써, 이 임무에 결정적으로

“데이비드 슈록은 성경신학, 조직신학, 목회신학을 함께 엮는 특출한 능력이 있다. 이 책도 예외가 아니다. 『왕적 제사장 성경신학』은 구약의 제사장 신학을 펼쳐 보일 뿐 아니라, 이런 진리에 비추어 그리스도의 사역과 교회의 교리에 대해 올바르게 생각하는 길도 우리에게 보여 준다. 그리스도가 우리의 큰 대제 사장이 되시는 것이나 교회가 왕적 제사장이 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이해하고 싶다면, 나는 여러분이 시작하기에 이보다 더 나은 책을 생각할 수 없다.” 샘 에머디, 켄터키주 루이빌의 헌싱어 레인 침례교회 담임 목사, <바이블 토크> 팟캐스트 공동 사회자 “성경은 우리의 기독론과 기독교 정체성에 매우 중요한 제사장의 심상으로 가 득하다. 데이비스 슈록은 첫 장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우리를 정경 전체로 안 내하면서, 오늘날 교회에서 종종 간과하고 과소평가하는 포괄적 주제와 관련 된 핵심 구절과 많은 가능성 있는 인유를 강조한다.”

앤드루 멀론, 호주 리들리 대학 리들리 온라인 성경학 강사 겸 학장 “아담부터 그리스도까지 왕적 제사장이라는 주제를 포착한 뒤에 교회에 적용 하는 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중심인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구속 계획을 요약하는, 매우 중요하면서도 놀라운 방식이다. 펼쳐지는 성경적 언약을 통해 이 주제가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이해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모든 계획이 우 리의 큰 왕적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는 방식뿐 아니라, 그 리스도 안에서 교회가 하나님의 왕적 제사장이 되는 자기 소명을 회복하는 방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나는 이 장엄한 진리에 대한 데이비드 슈록의 논의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웰럼, 서던 침례 신학교 기독교 신학 교수

┃그림, 표 목차┃ 그림 1. 이스라엘의 제사장 직분과 왕권의 한시적 분할

그림 2. 모세오경의 제사장적 중심

그림 3. 이스라엘 진영

표 1. 세 가지 방식에서 제사장으로서의 이스라엘 족장들 36 표 2. 이스라엘의 제의적 제도 53 표 3. 다윗의 충실한 아들들과 제사장 직무의 역사 125 표 4. 에스라서-느헤미야서에서 제사장과 레위인의 역할 133 표 5. 바울의 제의적 용어 185

시리즈 서문 ┃

우리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시작하면서 성경을 ‘방대하고, 깊고, 거대해’ 통과하기 불가능한 책으로 대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본 문을 단편적으로 읽고 성경의 이곳저곳에서 영감의 금덩어리를 발 견하지만, 주어진 본문을 전체 줄거리 속에 넣지 못한 채 머물러 버 린다. 그러나 지난 몇 세대 동안 복음주의권의 성경 연구에 일어난 놀라운 발전 중 하나는 성경신학의 회복이다. 성경신학은 성경에 대한 새로운 이해로서, 성경을 신학적으로 통일된, 역사에 기초한, 점진적으로 펼쳐지는 책으로, 궁극적으로는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죄악 된 인류를 구속하시려는 하나님의 언약 사역에 대한 그리스도 중심의 이야기로 이해한다.

이와 같은 성경신학의 르네상스는 복이지만, 성경신학은 일반 기

독교인에게는 널리 알려지지 않고 있다. SSBT ( Short Studies in Biblical

Theology ) 시리즈의 목표는 학술적인 수준에서 논의되는

왕적 제사장 성경신학

인 제자라면 이 책들에서 혜택을 얻을 수 있다.

본 시리즈의 각 책은 성경 전체의 주제를 하나 취해서 그 주제를

성경 전체에서 추적한다. 이 방식으로 독자는 주어진 주제에 대해

배울 뿐 아니라, 성경 전체를 일관성 있는 책으로 읽는 방법을 알게

된다.

우리는 왜 본 시리즈를 출간하는가? 그것은 우리가 성경을 사랑

하고 교회를 사랑하기 때문이며, 학문 영역에서 일어나는 성경신학

의 부흥이 전 세계에 있는 그리스도인 제자들의 마음에 생기를 불

어넣기를 갈망하기 때문이다. 우리 편집자들은 성경 전체를 하나님

의 은혜로운 구속 행위를 보여 주는 통일된 이야기로 이해하는 것

보다, 그리고 예수님이 직접 증언하신 것처럼 성경 전체를 궁극적

으로 예수님에 대한 책으로 이해하는 것보다( 눅 24:27; 요 5:39 ) 인생 에서 더 흥미진진한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

SSBT 시리즈의 궁극적인 목표는 우리의 구원자를 자세히 살피는 것이며 그분의 교회를 세우는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의 목표는 성 경 전체가 어떻게 예수님을 가리키며 어떻게 무력한 죄인들을 은혜 롭게 구출하시는지를 보여 줌으로써 이 구원자를 자세히 살피는 것

이며, 생명을 주는 진리를 이해하는 신자의 능력을 강화함으로써 교회를 세우는 것이다.

데인 오틀런드·마일즈 반 펠트

시리즈 서문 9

왕적 제사장 직분의 영광을 회복하기

1956년 영화 <십계>는 당대의 미국인들에게 유월절, 홍해, 하나님 과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보여 주었다. 영화의 조명이 켜지면, 모세 로 연기한 찰턴 헤스턴은 바로와 싸우고 이스라엘 백성을 시내산으 로 인도하며 금송아지에 대한 반응으로 돌판을 깨뜨린다. <십계>는 출애굽 이야기를 통해 들은 대로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이상을 스 크린에서 묘사한다. 그렇지만 매년 부활절마다 <십계>는 텔레비전 에서 방영될 때, 하나님의 영광을 결코 완전히 포착하지 못한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려면 훌륭한 촬영 기법 이상

의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의 최종 계시가 없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수 없다. 신약이 설

명하는 대로, 하나님은 출애굽이 그리스도의 나중 영광에 대한 전

조가 되도록 구상하셨다. 바울이 표현하는 대로, 모세의 얼굴은 모

세가 시내산에서 내려올 때 영광으로 빛났으나( 고후 3:7 ), 이 영광은

그리스도의 영광 앞에서 무색해진다. 모세의 경우는 정죄의 사역에

서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났으나, 그리스도의 경우는 그리스도의 의

의 사역에 영광이 나타난다( 고후 3:9–11 ). 의는 그리스도가 자신의 언

약적 순종, 희생적 죽음, 승리의 부활, 승천을 통해 자기 백성에게

주시는 것이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영광은 그리스도의 제사장 직

분의 다양한 측면을 통해 온전히 드러난다. 그런데 하나님의 영광

은 단순히 드러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주어진다. 모세의 제사장 직

무는 하나님의 영광을 멀리서 나타냈으나, 그리스도의 더 위대한

사역은 자기 백성에게 의로 옷을 입히는데, 더 위대한 대제사장이 많은 아들을 영광으로 인도하시기 때문이다( 히 2:9–10; 참고. 롬 8:29–31 ).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이런 제사장의 이상이 오늘날 사역에 얼마 나 중요한지를 숙고해 보라. 스포츠 경기장부터 콘서트 무대와 아 이맥스 영화관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예배자가 스포츠, 노래, 영화 예술의 영광을 경험하러 몰려든다. 제이미 스미스가 진술한 대로,

서론 ┃ 왕적 제사장 직분의 영광을 회복하기 11

장소는 자신만의

나누어 주는 제사장 계급이 있다. 그리고 찰턴 헤스턴이 과거에 당

대의 영광 추구자들을 즐겁게 한 것처럼, 오늘날의 스포츠 선수와

연예인도 현대의 탐구자들을 즐겁게 해 준다. 이런 문화 아이콘은

세속화된 우리 시대의 제사장인데, 그들에게 나오고 그들의 대표

브랜드를 착용하고 그들의 신전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에게 영광을

준다. 그렇더라도 이들의 “제사장 같은” 직무는 심지어 이들이 기본

진리를 확증하는 순간에도 자신의 추종자들을 미혹하여 참된 영광

에 이르지 못하게 할 뿐인데, 타락한 인간은 우리가 ‘받고 반영하도

록 구상된’ 영광을 회복하려면 제사장의 중재가 필요하기 때문

이다.

제사장적 영광은 또한 우리가 성경에 들어갈 때도 발견된다. 이

단어가 처음 사용된 창세기 14장 18절( “멜기세덱은……지극히 높으신 하나 님의 제사장이었더라” ) 부터 마지막으로 사용된 요한계시록 20장 6절(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 까지, 제사장 직분은 구속 역사에서 중심이다. 그리고 제사장 직분의 언어, 개념, 목적을 배우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 하지만, 성경이 제사장 직분에 대해 말하는 내용을 연구하는 모든 사람에게는 즐거운 상급이 기다리고 있다. 시편 111편 2절이 말하 는 대로,

Cultural Formation (Grand Rapids, MI: Baker Academic, 2009, 『하나님 나라를 욕망하라』, IVP 역간, 2016).

왕적 제사장 성경신학

여호와께서 행하시는 일들이 크시오니

이를 즐거워하는 자들이 다 기리는도다.

이 책의 목표는 우리가 우리의 큰 대제사장이신 하나님의 아들의

영광을 더 온전히 즐거워하기 위해 제사장 직분을 연구하는 것

이다. 이뿐 아니라, 우리는 성경에서 제사장 직분의 역사와 목적을

배움으로써, 하나님의 구속 사역을 더 잘 이해할 것이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그리스도의 제사장적 제사와 높아지심이 중심이므

로,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구원 계획을 깨달으려면 왕적 제사장 직

분을 올바르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는 예수

의 제사장 소명을 공유하도록 부름을 받으므로( 벧전 2:5, 9; 계 5:9–10 ) , 제사장이 무엇을 하는지를 배우는 일은 제자 훈련에 필수적 이다. 따라서 영광이 경쟁하는 세상에서 제사장 직분을 연구하는 일은 기독교 제자 훈련에 꼭 필요하다. 세상의 제사장이 그들의 신전에 서 섬기도록 기독교인을 유혹할 때, 우리는 우리를 위해 간구하고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자기의 피를 뿌리시는 진실한 제사장왕이 필요하다. 우리는 모든 대용물을 거부하고 그리스도만 섬기기

위한 힘을 주시는 그리스도의 제사장적 영광에 대한 성경적 이상이

요약하면, 우리는 우리를 그리스도께 인도하는

서론 ┃ 왕적 제사장 직분의 영광을 회복하기 13

의 가족은 우리의 큰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가 이루신 사역에 힘입

어 주님 앞에서 섬기는 자녀다. 이것이 전체상이다. 지금부터는 제사장과 관련된 몇 가지 용어를 정의할 것이다. 왕적 제사장의 영광스러운 가족

제사장이 성경에 등장하는 모든 부분을 조사하면 그 범위가 상당

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요셉의 장인 보디베라 같은 이방의 제사

장도 있고( 창 41:45, 50; 46:20 ), 멜기세덱 같은 진실한 제사장도 있다

( 창 14:18 ).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이스라엘에서 택하심을 받은 제사 장 가문으로 판명되는데, 이 제사장들은 자신들의 형제 레위인과 함께 하나님의 성막에서 섬긴다( 참고. 신 33:8–11 ). 그렇지만 여호와는 아론을 제사장으로 택하시기 전에( 출 28–29장 ), 이스라엘을 “왕적 제사장”으로 구별하셨다( 출 19:6 ). 마찬가지로, 모세가 이스라엘 민 족을 인도해 여호와와 언약을 세울 때( 출 19–24 ),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제사장들”이 모세와 함께 제단에서 섬겼다 ( 19:22, 24; 참 고. 24:5 ) . 모세도 제사장으로 판명되는데 사무엘도 마찬가지다 ( 시

).

누구도 아론의 자손이 아니며 당대에 제사

불리지 않는다. 이뿐 아니라, 다윗은

14 왕적 제사장 성경신학

기는 하지만, 우리는 제단에 제물을 드리는 왕의 아들들을 볼 수

있다. 제사장과 왕의 이런 결합은 아담과 멜기세덱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고 다른 방향에서 보면, 선지자들은 제사장이 될 다

윗의 아들에 대해( 시 110편 ), 그리고 왕좌에 앉을 제사장에 대해 말

한다( 슥 6:9–15 ). 물론 이 모든 변천이 처음에는 벅차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성경을 참을성 있게 읽으면, 제사장 직분이 어떻게 흥

망을 거듭하고 다시 회복되는지를 배울 수 있다. 이 시리즈에서는 아들 신분과 나라의 주제에 집중하는 작품을 이

미 선보였다.2) 그래서 이 책은 그 연구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그

렇지만 제사장 직분이 아들 신분과 나라와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이

해할 필요가 있다. 다르게 말하면, 제사장 직분은 모세 율법 아래서

만 아론의 아들들에게 한정되고 레위와의 언약에서 해설된다 ( 민

25:9–13; 말 2:1–9; 참고. 신 33:8–11 ). 시내산 언약 이전에 성경은 아담과 그의 아들들인 족장 중에서 왕적 제사장을 구별한다. 이스라엘은 하 나님의 장자로서 ( 출 4:22–23 ) , 또한 “제사장 나라”로도 불린다 ( 출 19:6 ). 그리고 나라를 약속받은( 창 17:6, 16 ) 많은 족장은 제단을 쌓았 는데, 이 제단 쌓기는 나중에 아론과 그의 아들들과 관련이 있는 임 무다. 그래서 처음부터 제사장과 왕 사이에는 강력한 연합이 나타

2) Graeme Goldsworthy, The Son of God and the New Creation, Short Studies in Biblical Theology (Wheaton, IL: Crossway, 2015, 『하나님의 아 들과 새 창조』, 부흥과개혁사 역간, 2016); Patrick Schreiner, The Kingdom of God and the Glory of the Cross, Short Studies in Biblical Theology (Wheaton, IL: Crossway, 2018, 『하나님 나라 성경신학』, 부흥과개혁사 역간, 2022).

서론 ┃ 왕적 제사장 직분의 영광을 회복하기 15

난다.

이 연합은 이스라엘 역사에서 분열되겠지만, 예수는 율법의 요구

를 이루실 때 살렘 왕 멜기세덱 같은 제사장이 되실 것이다. 다윗

자신도 이 일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았는데( 시 110편; 132편 ), 구약의 선

지자들도 마찬가지였다( 이를테면 렘 30:21; 슥 3:1–10; 6:9–15 ). 그래서 교

회는 단순히 제사장과 관련된 백성이 아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교

회는 왕적 제사장이다. 이 사실을 생생히 표현하면, 레위 계통의 제

사장 직분으로 알려지게 될 아론의 제사장 직분은 아담의 왕적 제

사장 직분과 그리스도의 왕적 제사장 직분 사이에서 언제나 중간적

인 것으로 존재한다고 할 수도 있다( 그림 1을 보라 ).

그림 1. 이스라엘의 제사장 직분과 왕권의 한시적 분할

이스라엘 족장들

왕적 제사장들

이스라엘 제사장과 왕

레위와의 언약 아론의 아들들 아론에게 주어진 레위인들

아담/노아/아브라함

과의 언약 족장의 아들들 아들들이 제사장 역할을 하다

이스라엘과의 언약 하나님의 아들(들) 제사장 나라

16 왕적 제사장 성경신학

새 언약 왕적 제사장들

새 언약

하나님의

가 목적이 아니었다. 그보다 아론의 제사장 직분은 더 큰 어떤 것, 곧 예수 그리스도와 예수 그리스도가 자기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시작하실 왕적 제사장 직분에 대한 양식과 본보기로 주어진 것이

었다. 이 과정이 발전하는 것을 보려면 성경 전체가 필요한 것이 사

실이지만, 우리가 시작할 때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왕권과의 관계에서 제사장 직분의

역사적 발전을 이해하는 일이 중요하다. 이 개념들이 어떻게 연관 되는지를 설명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먼저 이 개념들을 정의할 것이다. 제사장. 히브리서는 성경에서 제사장 직분에 대해 가장 자세하게 설명한다. 그래서 대제사장, 대제사장의 임명, 대제사장의 사람들, 대제사장의 직무에 대한 간략한 정의는 히브리서 5장 1–4절에 나 타난다. 대제사장마다 사람 가운데서 택한 자이므로 하나님께 속한

일에 사람을 위하여 예물과 속죄하는 제사를 드리게 하나니

그가 무식하고 미혹된 자를 능히 용납할 수 있는 것은 자기

도 연약에 휩싸여 있음이라 그러므로 백성을 위하여 속죄제

를 드림과 같이 또한 자신을 위하여도 드리는

못하고

마땅하

받은

왕적 제사장 직분의 영광을 회복하기 17

다음의 네 가지 부분으로 작성할 수 있다. 첫째, 히브리서는 “대제

사장”을 정의하는데( 5:1 ), 이것은 민수기 35장에서 아론의 아들들에

게 주어진 술어였다. 이런 신분이 우리가 제사장에 대해 말할 수 있

는 모든 것을 포함하지는 않아도 출발점을 제공하는 것은 사실

이다. 둘째, 대제사장은 하나님이 택하시며 자기 자신이 지명하는

것이 아니다( 히 5:1, 4 ). 이렇게 주어지는 사역이 진실한 제사장을 반

복적으로 구별한다. 성경에서 어떤 제사장도 하나님 앞에서 결코

자기를 주장하지 않으며 생전에 이것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하나

님은 언제나 자기 제단에서 섬길 자들을 택하고 거룩하게 하시는 분이다. 셋째, 하나님은 특정 백성을 섬기고 언약을 중재하기 위해

대제사장을 세우신다.3) 언약에서 제사장의 위치는 매우 중요하므 로, 히브리서 7장 12절은 “제사 직분이 바꾸어졌은즉 율법도 반드 시 바꾸어지리라”라고 말한다. 율법의 변화가 제사장 직분의 변화 에 뒤따르는 것이지 그 반대가 아니라는 사실에 유의하라. 마지막 으로 넷째, 제사장은 죄를 위한 제물을 하나님의 제단에 드렸다. 모 든 이스라엘 사람은 제사로 하나님을 섬겼으나 피를 제단에 뿌린 것은 제사장이었다. 시내산 언약 아래서는 이 임무가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맡겨졌다. 심지어

18 왕적 제사장 성경신학

제사장이 무엇인지를 정의하면서, 히브리서 5장은 분명한 출발점

을 제공한다. 곧 제사장은 하나님과 언약 백성 사이에서 거룩하게 구

별된 중재자로서 하나님의 제단에 서서 섬기며 죄를 대속하기 위해

제물을 드린다. 그렇지만 히브리서 5장이 이스라엘의 대제사장에

초점을 맞추므로, 우리는 더 많은 것을 말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가 구약 자체에서 알게 될 사실을 바탕으로, 나는 제사장

직분을 다음처럼 정의할 것이다. 제사장은 하나님과 언약 백성 사이

에서 거룩하게 구별된 중재자로서 하나님의 제단에 서서 섬기며 (1)

하나님의 성소를 거룩하게 하고, (2) 하나님의 제물을 제사로 드리고, (3) 하나님의 언약을 전한다.4) 더 확장된 이 정의는 제사장이 섬기는 장소와 제사장이 행하는 일 을 고려한다. 다시 말해, 제사장은 제단이 있는 하나님의 전을 깨끗 하게 하며, 이 제단에 제물의 피를 드리며 자신의 말로 백성을 축복 하는데, 예를 들어 간구 기도, 축도, 가르침은 제사장의 활동이다. 더 많은 것을 말할 수 있으나, 이 정의는 제사장이 행하는 일의 핵심을 포착한다. 제사장을 그들이 서 있는 곳을 기준으로 하나님의 전에 서 섬기는 일꾼으로 정의하는 사람도 있다.5) 진행하는 과정에서 우 4) 이 정의는 아론의 아들들에게 독특한 것이다. 이에 반해, 레위인은 하나님의 제단에 서지 않고 아론에게 수종을 드는 역할을 해서, 하나님의 전(하나님의

5) Peter J. Leithart,

House: Priesthood in the Old Testament,”

for the Study of the Old Testament 24, no. 85 (1999): 3–24.

서론 ┃ 왕적 제사장 직분의 영광을 회복하기 19

리는 제사장이 서 있는 곳의 중요성을 이해하게 되겠지만, 우리의

초점은 제사장이 행하는 일 곧 제사장적 행동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정의는 책 전반에 걸쳐 안내자가 될 것이다.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 율법에서는 제사장 직분이 아론과 레위

가족과 연관되게 되었다. 히브리서에는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

이라는 용어가 나오는데, 이 용어는 ( 우리의 직관과는 달리 ) 모든 레위

인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아론의 아들들만 가리킨다. 히브리서

7장 11절이 설명하는 대로,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은 “아론의

반차”를 설명하는 또 하나의 방식이다. 앞으로 살펴볼 것처럼, 제사

장 직분은 오직 아론과 그의 아들들만 받는다. 나중에 레위의 아들 들은 아론에게 “맡겨져서” 아론을 보호하고 하나님의 전에서 아론 에게 수종을 들겠지만( 민 3:9; 8:16, 19; 18:8 ), 이 용어 자체(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 ) 는 신명기까지 나오지 않는다.6) 따라서 “레위 계통의 제 사장 직분”은 아론과 아론의 자손을 중심으로 하는 제사장 제도 전 체에 대해 말하는 용어다. 옛 언약 아래서는 제사장 “아론의 반차”가 제단에서 섬기는 반 차다. 레위인은 아론의 반차와 함께 서서 하나님의 전을 보호하고 하나님의 제사장에게 수종을 들며 하나님 백성을 섬긴다. 중요한 사실은 이 중재 체계가 모세를 통해 확립된 체계라는 것이다. 이 체 계는 또한 예수께서 성전의 오염과 임박한 파괴에 대해 말씀하실 때 맞서시는 체계이기도 하다. 모세와 예수 사이에서 레위 계통의

6) 신 17:9, 18; 18:1; 24:8; 27:9를 보라. 또한 21:5; 31:9를 참고하라.

왕적 제사장 성경신학

제사장 직분은 예배에 대한 이스라엘의 온도 조절기 역할을 한다.

그 이유는 예배가 제사장을 따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 민

족의 영적 환경도 따르기 때문이다.

왕적 제사장 직분. 히브리서는 또한 아론의 제사장 직분을 대체하

는 제사장 직분에 대해서도 말한다. 이 제사장 직분은 “멜기세덱의

반차”로 묘사되는데( 히 7:11 ),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다( 참고. 히 7:1–10 ). 멜기세덱은 창세기 14장과 시

편 110편에서만 확인되지만, 히브리서는 멜기세덱을 예수께서 어떻

게 제사장이 되실 수 있는지를 설명하기 위한 핵심 인물로 삼는다. 이 책에서 우리는 멜기세덱이 어떻게 제사장 성경신학에서 주요 인

물인지를 보게 될 것이다. 성경을 통해 제사장 직분을 올바르게 추 적하려면, 제사장 직분의 목표가 왕적 제사장임을 이해하는 것이 중 요하다. 왕권에서 분리된 제사장 직분이 최종 목표가 아니다. 히브 리서가 가르치는 대로, 하나님은 언제나 이스라엘과의 언약( 그리고 레위와의 언약 ) 을 새 언약으로 바꾸기로 작정하셨는데, 새 언약은 하 나님께 “나오도록” 초대받은 왕이 시작하는 언약이다( 렘 30:21 ). 7) 따라서 레위 지파와 결부된 제사장 직분은 언제나 잠정적이었다.

앞으로 살펴볼 것처럼, 하나님은 제사장으로 섬기고 동시에 땅을 다 스리기 위해 아담을 창조하셨다. 스스로 취한 이스라엘의 제사장과

아담이

것의

하나님

히브리서(4:16; 7:19, 25; 10:1, 22; 11:6)에서 종종 반복되는 “나아가다”라는 어구는 제사장과 관련된 것으로서, 제사장이 제단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나님 께 허락받은 사실에서 비롯된다(참고. 출 28:1).

서론 ┃ 왕적 제사장 직분의 영광을 회복하기 21

은 아담처럼 언약을 지키면 “왕적 제사장”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이

스라엘에게도 주셨다( 출 19:1–8 ). 그렇지만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

의 언약을 어겨 왕적 제사장이 되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판명되

었다. 그렇더라도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조건적으로 약속하신 것

을 그리스도가 완전히 이루셨다. 그래서 우리는 제사장 직분 및 왕

권에 대한 성경의 표현을 추적할 때만, 제사장 직분에 대한 성경의

견해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다.

제사장 직분의 영광

이 책에서는 하나님의 전과 하나님의 제사장적 일꾼의 아름다움 에서 볼 수 있는 영광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다시 한번 히브리서가 유익하다. 히브리서 3장 1–6절에서 우리는 모세의 영광과 예수의 영광 간의 대조를 발견한다. 모세와 예수는 각자의 역할에서 영광 스러운데, 모세는 하나님의 전에서 섬겼으며 예수는 하나님의 전을 다스리셨다. 이 영광은 자신의 제사장 직무의 결과적 효과로 각자 가 행하는 일에서 비롯된다. 참으로 그리스도의 영광은 자신의 제사장적 제사를 정결하게 하

는 능력으로 시작한다. 그리스도의 영광은 하늘에 앉으신 대제사장

과 함께 계속되는데,

22 왕적 제사장 성경신학

름다움과 영광을 본다. 이어지는 장들에서 우리는 성경을 통해 그

리스도의 제사장적 영광을 추적함으로써, 성경적 제사장 신학이 왕

적 제사장인 우리의 제자 훈련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를 배울

것이다. 그렇지만 시작하기에 앞서 이 책의 구성을 간단히 설명하겠다. 각

장은 제사장 직분의 발전의 여섯 단계에 상응한다.

1. 아담과 이스라엘 족장에서 찾아볼 수 있는 왕적 제사장 직분의 양식

2. 모세오경(창세기부터 신명기까지)에 나타나는 레위 계 통의 제사장 직분의 제정

3. 선지서(여호수아서, 사사기, 사무엘서, 열왕기, 이사야 서, 예레미야서, 에스겔서, 12서8))에 나타나는 레위 계통 의 제사장 직분의 훼손과 왕적 제사장 직분에 대한 약속

4. 성문서(역대기, 에스라서-느헤미야서, 시편, 다니엘서) 에 나타나는 왕적 제사장 직분에 대한 기대의 고조

5. 복음서(마태복음부터

서론 ┃ 왕적 제사장 직분의 영광을 회복하기 23

제사장 직분에 대한 성경 이야기는 많은 가동부( moving parts ) 가 있

지만, 점점 확대되는 이 여섯 단계는 우리가 궤도를 유지하는 데 도

움을 준다. 다양한 지역을 해당 색상으로 구별하는 지도처럼, 이 여

섯 단계도 우리 여행의 각 장에 특색을 부여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런 방식으로, 이 이야기의 세부 내용은 때로 이해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으나 이런 단계들로 체계화할 수 있다.

종합하면, 이 책은 힘들지만 궁극적으로 행복한 하나님의 왕적 제

사장 직분의 역사를 연대순으로 기록할 것이다. 우리의 여행이 끝

날 때쯤이면 우리는 하나님을 예배하고 예수 그리스도와 나란히 섬

기는 왕적 제사장의 이상을 발견할 것이다. 이것이 성경의 목표요

창조의 목표인데, 하나님의 새 예루살렘의 영광을 보기 훨씬 이전

에, 우리는 왕적 제사장 직분이 시작되는 장소인 에덴에서 출발해

야 한다.

왕적 제사장 성경신학

창세기 왕적 제사장 직분의 양식화 태초에 하나님은 제사장을 창조하셨다. 그런데 이 제사장은 단지 여느 제사장이 아니라 왕적 제사장으로서, 곧 하나님의 모양으로 만들어진 인간이요,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반영하도록 조성된 아들 이요, 거룩한 애정으로 하나님의 창조를 다스리는 직무를 위임받은 하나님의 형상 소유자다. 하나님은 최초의 가족( 아담 그리고 아담의 동 료 형상 소유자인 하와 ) 에게 생육하고 번성하며 하나님의 영광으로 세 상을 충만하게 하는 임무를 맡기셨다.

창세기의 처음 몇 장은

마찬가지다.

장에서는 아담과 그의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