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C
AMERICAN COMMENTARY
성경을 분명하게 이해하고 힘 있게 선포하도록 돕기 위해 기획된 뉴아메리칸 주석 (NAC)은 끝없이 변화하는 이 시대의 다양한 도전 가운데 하나님의 복음을 바르게 이해하고 적용하도록 돕는다. 성경 각 권의 신학적 구조와 내용을 전달하고 각 부분 의 상호 작용을 다룸으로써 성경의 역사적 의미와 현대적 의미를 모두 밝히는 이 주 석 시리즈는 성경 각 권 및 전체의 신학적 통일성을 밝히며, 목사와 신학자 및 모든 성도가 그리스도의 온전한 몸으로 세워지도록 돕기 위해 학문적 주해를 바탕으로 하 는 실천적 해설을 제공한다. 뉴아메리칸 주석은 성경 말씀의 권위를 인정하는 그리스도인을 위한 책으로서, 복 음주의 신학자들이 심혈을 기울인 신학 저술로 대표되며, 설교와 성경 공부를 준비하
사무엘상하
THE NEW
NAC
사무엘상하
는 데 적합하다. 성경의 무오성을 바탕으로 성경 각 권의 고유한 신학 및 주해의 문제 를 다루는 이 주석 시리즈는, 신학적 뿌리가 깊고 성숙한 신앙을 지닌 교회를 세우도 록 이끌 것이다.
하딘 시몬스 대학교(B. A.)와 사우스웨스턴 침례 신학교(M. Div., Ph. D.)에서 공부했으며, 미주리주 해니벌에 소재한 해니벌 라그랑주 대학교에서 30년 넘게 구약학 교수로 섬기고 있다. NLT, NLT 2.0, HCSB 성경 번역 위원이었으며, HOTC 출애굽기, 사무엘상 주석, SN 사무 엘상하 주석 등 다수의 주석을 저술했다.
옮긴이 권대영 총신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B. A.), 동대학교 신학대학원을 거쳐(diploma), 일반대학원에서 구약신학을 전공했다(Th. M.). 독일 쾰른 대학교에서 법학을 수학하고, 현재 부흥과개혁사에서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다. 역서로는 『BECNT 베드로전서』 『NAC 창세기 1, 2』, 『NAC 이사야 1, 2』, 『AOTC 전도서・아가』, 『NICOT 아가』(이상 부흥과개혁사) 등이 있다.
ISBN 978-89-6092-673-8 978-89-6092-501-4 (세트)
www.rnrbook.com
값 40,000원
로버트 버건 지음 |권대영 옮김
지은이 로버트 버건(Robert D. Bergen)
1, 2 Samuel 로버트 버건 지음 | 권대영 옮김
목차
시리즈 서문
| 8
저자 서문
| 11
약어 소개
| 13
지도
| 21
서론
| 23
1. 명칭, 범위, 성경에서의 위치
23
2. 정경 본문의 기원과 저작성 문제
24
3. 정경 본문 전승
32
4. 사무엘서의 기능과 목적
34
I. 여호와가 사무엘을 일으키고 엘리 가문을 폐위시키다 (1:1-7:17) 1. 여호와가 한나의 믿음에 보응하다(1:1-2:11)
| 70 74
2. 여호와가 한나의 가족에게 복을 주고 엘리의 가족을 심판하다 (2:12-36)
95
3. 여호와가 사무엘을 이스라엘의 선지자로 만들다(3:1-4:1a)
105
4. 하나님의 궤가 침탈당했을 때 엘리의 가문이 몰락하다(4:1b-22)
111
5. 사무엘 재임 중에 여호와가 승리하다(5:1-7:17)
119
1, 2 SAMUEL
II. 여호와가 이스라엘에게 “다른 모든 나라가 가진 것처럼” 왕을 주다(8:1-14:52)
| 141
1. 사무엘의 아들들이 사사로 거부당하다(8:1-3)
144
2. 이스라엘의 장로들이 왕을 요구하다(8:4-6)
145
3. 여호와가 장로들의 사악한 요구를 승인하다(8:7-22)
146
4. 여호와가 사울을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으로 선택하다(9:1-12:25)
150
5. 사울 스스로 이스라엘의 왕으로 부적절함을 증명하다(13:1-14:46)
188
6. 사울의 업적과 계보 개관(14:47-52)
210
III. 여호와가 이스라엘에 “여호와의 마음에 맞는”
왕을 주다(삼상 15:1-삼하 1:27)
| 215
1. 여호와가 사울을 거부하다(15:1-35)
217
2. 여호와가 다윗을 높이고 다윗에게 권능을 주다(16:1-13)
231
3. 여호와가 조신 다윗에게 복을 주고 사울에게는 좌절을 주다 (16:14-20:42)
237
4. 여호와가 도망자 다윗에게 복을 내리고 사울에게 심판을 내리다 (21:1-29:11)
293
5. 다윗이 아말렉 족속을 정벌할 때 블레셋 족속이 사울을 무찌르다 (30:1-31:13)
370
6. 사울 가문에서 일어난 비극에 다윗이 응답하다(삼하 1:1-27)
386
IV. 다윗이 왕으로 통치하다(2:1-20:26)
| 402
1. 유다 지파가 헤브론에서 다윗을 왕으로 기름 붓다(2:1-4a)
403
2. 다윗이 사울 가문의 지지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다(2:4b-7)
405
3. 사울 가문이 이스라엘의 권좌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다(2:8-4:12)
406
4.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가 헤브론에서 다윗을 왕으로 기름 붓다(5:1-5) 433 5. 여호와가 다윗에게 복을 베풀다(5:6-10:19)
435
6. 여호와가 다윗을 심판하다(11:1-20:26)
489
1, 2 SAMUEL
V. 여담: 다윗과 여호와 사이의 관계에서 다윗의 역할에
대한 설명(21:1-24:25)
| 602
1. 다윗이 하나님이 보낸 기근을 끝내다(21:1-14)
604
2. 다윗의 충성되고 영웅적인 병사들 I (21:15-22)
610
3. 다윗이 여호와에게 찬양의 송가를 부르다(22:1-51)
614
4. 다윗이 그의 마지막 신탁을 말하다(23:1-7)
632
5. 다윗의 충성되고 영웅적인 병사들 II (23:8-39)
636
6. 다윗이 하나님이 보낸 역병을 중단시키다(24:1-25)
644
참고문헌
| 656
21
지도
시돈
다메섹
헤르몬산 두로
레바논산
아람
단
바산
하솔
악고
갈릴리 해
갈멜산
야르묵 골짜기
다볼산 엔돌
므깃도
길보아산
지중해
길르앗
이스르엘 벧산
길르앗 야베스 사마리아
요단강
이스라엘 세겜 아벡 욥바
마하나임
에브라임
암몬
실로 에벤에셀
베냐민
벧엘
아이
랍바
길갈
미스바 기럇여아림 기브온 예루살렘 에그론 벧세메스 아스돗 가드 소고 아세가
아스글론
라기스
헤스본
라마 기브아
여리고
느보산
벧학게렘
메드바
베들레헴
바알-므온
아둘람 그일라
드고아 디본
헤브론 가사
사해
유다
아로엘 아르논 골짜기
모압
시글락
길하레셋
브엘세바
호노라임
네겝
소알
에돔 km 0
8
16
32
아라바
이예아바림 세렛 골짜기
보스라
| 서론 개관 |
1. 명칭, 범위, 성경에서의 위치 2. 정경 본문의 기원과 저작성 문제 ( 1 ) 성경에서 언급한 정경 이전 자료 ( 2 ) 정경 이전 자료 논의 ( 3 ) 정경 본문 생성 ( 4 ) 광범위한 문학 통일체로의 본문 통합 3. 정경 본문 전승 4. 사무엘서의 기능과 목적 ( 1 ) 역사서 ( 2 ) 문학 작품 ( 3 ) 변론서 ( 4 ) 신학 논문 ( 5 ) 성경
1, 2 SAMUEL
L
서론
1. 명칭, 범위, 성경에서의 위치 개신교와 최근 유대교 전통에서도 사무엘상과 사무엘하로 부르는 이 두 책은 유대교-기독교 전통에서 부르는 이름이 세 가지가 더 있다. 70인역과 그리스 정교 전통에서 이 두 책은 왕국기1권과 왕국기2권으로 알려졌다. 불 가타 역본과 가톨릭 전통에서는 열왕기1권과 열왕기2권이라는 이름을 붙 였다.1 ) 히브리 성경은 1516/17년 봄베르흐 ( Bomberg ) 판 출간 전까지 두 책 을 구분하지 않고서 이렇게 긴 책 한 권으로 간단히 사무엘이라고만 불 렀다. 유대교에서 최초로 사무엘상하를 단일의 문학적 실체로 취급한 경우는 쿰란 문서 1QSama에 나오는데, 이 문서의 시기는 BC 1세기 전반부로 추정 된다.2 ) 사무엘서를 두 개의 구별된 실체로 나누는 관습은 분명히 그리스어 를 사용했던 유대교 공동체가 확립했을 것인데, 이 공동체는 긴 책을 표준 두루마리 사이즈에 맞는 단위로 나누기를 좋아했다.3 )
1 ) 그리스 정교와 가톨릭 전통 모두 사무엘과 열왕기는 한꺼번에 취급한다. 그리스 정교에서는 이 책
들을 왕국기1-4권의 네 권으로 나누지만, 가톨릭에서는 열왕기1-4권으로 나눈다. 2 ) E. C. Ulrich, Jr., The Qumran Text of Samuel and Josephus (Missoula: Scholars Press, 1978), 10. 삼상 1장과 삼하 24장을 포함하여 사무엘서의 총 55개 장 중에 43개 장의 단편이 4QSama에 서 복원되었다. 단편 목록을 보려면 울리히의 책을 참고하라(271). 3 ) 사무엘서를 책 두 권으로 분할하게 된 것은 번역이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그리스어의 모음 문자 사용법은 히브리어에 없는 관습으로 번역 문서를 원문헌의 길이에 비해 대략 두 배로 길어지게 만 들었다.
23
NAC 사무엘상하
24
사무엘서가 마무리되는 지점과 관련하여 그리스어 사무엘서 역본에는 서 로 다른 전통이 두 가지 존재한다. 현존하는 그리스어 역본 대부분은 본문 이 사무엘하 24장 25절로 끝나지만, 소수 사본에서는 사무엘서가 열왕기상 2장 11절까지 확장된다.4 ) 현존하는 히브리어 사본 중에는 이 전통을 지지 하는 고대의 증거가 없지만, 이 관습은 확실히 이해할 수 있다. 열왕기상 앞 부분의 여러 장은 다윗의 말년과 죽음에 대해 상세히 다루고 독자가 사무엘 서에 제시된 사실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것을 전제로 두고 있다. 70인역이 이야기 책을 연대순으로 배치한 관례를 따라 기독교 성경은 사 무엘상하를 룻기 바로 다음에 위치시켰다. 히브리 성경에서는 두 책이 전기 선지서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책으로 나와서 사사기 바로 다음에 위치한다. 사무엘상하는 히브리 성경의 전기 선지서로 알려진 부분에 속했다. 이 부 분에는 여호수아부터 열왕기하에 이르는 책이 담겨 있고 ( 룻기는 제외 ), 이스라 엘이 여호수아의 영도 아래 팔레스타인에 들어간 때부터 시드기야 시기를 거치면서 이 땅을 떠난 때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 역사를 담은 신학적 이야 기를 제시한다. 이 부분의 지배적인 목적은 토라의 교훈을 확정하고 설명하 는 것이다. 특히 전기 선지서에서 중요한 것은 이스라엘 역사에서 여호와의 선지자들이 미친 영향을 증명하는 이야기다. 간혹 선지자의 영향력이 왕의 영향력을 가리는 문제 때문에 아마 이 부분의 제목에 “선지서”라는 단어를 넣은 이유가 이해될 것이다.
2. 정경 본문의 기원과 저작성 문제 사무엘상하는 이름이 없다. 유대 전통은 레위 지파 선지자이자 사사인 사 무엘뿐 아니라 선지자 갓과 나단도 이 저술 두 권에 연결한다.5 ) 현대 학자 다수가 사무엘이 이 저술을 구성하는 자료 일부를 기록하는 데 중요한 역할
4 ) 현존 그리스어 사본 다섯 개 모두 70인역의 소위 “루치아노” 역본을 재구성하는 데 사용된 것으 로 이 지점에서 책을 나눈다. 참고, H. St. J. Thackeray, Jr., “The Greek Translators of the Four Books of Kings,” JTS 8 (1907): 264–266. 디오도로스(Diodorus)와 테오도레트(Theodoret) 도 이 구분법을 알았다는 주장이 있다(앞의 논문, 264). 요세푸스(Josephus)는 70인역을 사용했 던 것으로 보이는데, 자신의 역사서에서도 같은 지점에서 유대인의 역사서 단원을 새로 시작했다 (Ant. 8.1). 이들 증거는 사무엘서-열왕기의 원본이 문학적으로 통일되어 있었음을 보여 주는 증 거가 된다. 5 ) T. Baba Bathra 14b, 15a.
25
서론
을 담당했다고 믿지만, 이 책의 정경 원본 ( =진본 ) 형태 발전을 상대적으로 복 잡하다고 보는 것이 전반적인 관점이다. 상당한 시간이 흐르면서 예닐곱 가 지 전승 단계를 거친 후에 이 책의 최종본 생산에 이르렀다는 점은 대체로 인정한다. 사무엘상하가 저술되기 전에 몇 가지 문서 자료가 있어서 사무엘 상하를 저술한 인물이 이 자료를 사용했다는 점이 특별히 중요하다. 이런 문서의 존부에 대한 성경적 증거 외에도 자료 구성에 대한 다양한 학문적 의견을 논의하겠다.
(1) 성경에서 언급한 정경 이전 자료 본문의 증거 ( 참고, 삼하 1:18 ) 가 분명히 말하듯 야살의 책처럼 최소한 한 가지 이상의 기록 자료가 먼저 있었고 이것을 사무엘상하의 저자가 진본을 창출 하는 데 이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6 ) 역대상은 후대에 연구하고 사용할 수 있었던 초기 왕조 시대 문헌 중에 최소한 네 가지가 다윗 왕의 역대지 략 ( 대상 27:24 ), 선견자 사무엘의 글 ( 29:29 ), 선지자 나단의 글 ( 29:29 ), 선견자 갓 의 글 ( 29:29 ) 로 존재했음을 말하고 있다. 사무엘상하의 기자가 이들 문서를 전부 또는 일부라도 사용했거나 최소한 접근할 수 있었는지 증명할 수는 없 지만, 충분히 그럴 가능성, 심지어 개연성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 이다. 사무엘상하의 선지자들이 수행한 역할을 상대적으로 크게 강조한 것 뿐 아니라 다윗의 통치 기간 중에 일어난 사건과 관련하여 상세하고 전문적 인 기술이 많은 것 ( 예컨대 다윗의 행정 관리와 핵심 군사 요직을 나열한 경우; 참고, 삼하 8:15-18; 20:23-25; 23:8-39 ) 도
실제로 이런 자료를 활용했음을 보여 주는 추가 증거가
된다.
(2) 정경 이전 자료 논의 19-20세기의 학자 중 다수는 사무엘상하의 정경적 형태를 창조하는 데 성경에서 언급한 것 외에도 기록 여부를 떠나 여러 자료를 활용했다고 말 했다. 이렇게 제시하는 자료는 본문을 기반으로 한 몇 가지 기준에 근거해 서 확인되고 있다. (1) 자료의 중복으로 추정되거나 확증되는 것, (2) 모순 6 ) 야살의 책이 무엇인지 그 정확한 실체에 대해 알려진 것이 없다. 성경에서 이 책이 언급된 것은 이
외에 수 10:13뿐인데, 거기에는 아모리 족속에 대한 큰 승리를 말하는 축약된 시문 기사가 기록되 었다.
NAC 사무엘상하
26
으로 추정되거나 확증되는 것, (3) 예리하게 대조를 이루는 신학적 관점, (4) 상이한 직무와 지리적 실체에 대한 시대착오적 호칭으로 추정되는 것.7 ) 모든 의견을 빠짐없이 논하거나 심지어 언급하는 것도 불가능하지만, 가장 주목받는 견해는 간략히 설명하는 것이 적절하겠다.
엘리와 사무엘 전통 ( 삼상 1-3 ) 노트 ( M. Noth ) 는 서로 다른 세 가지 전통이 하나로 모여 사무엘상 1-3장을 만들었다고 보았다. (1) 실로에서 기원한 기사로 사무엘의 출생과 유년 시절을 다룬 전통이 있다 ( 1:1-2:11 ). (2) 예루살 렘에서 나온 특별한 전통으로 엘리 가문의 문제와 심판에 대한 내용이 있다 ( 2:12-17,
22-36 ).
(3) 다른 두 전통보다 늦게 기록된 전통으로 사무엘이
선지자 운동에 입회한 것과 관련 있는 것도 있다 ( 3:1-21 ).8 )
언약궤 전통 ( 삼상 4-6; 삼하 6 ) 1926년에 로스트 ( Rost ) 가 구체화한 이론 은 사무엘상 4장 1b절-7장 1절과 사무엘하 6장이 원래 언약궤에 대한 이야 기로 구성된 더 큰 문서에 속했다고 본다.9 ) 로스트에 따르면 이 저술은 다 윗이나 솔로몬 치하에 예루살렘에 살던 어느 제사장에게서 나왔다. 그 목적 은 예루살렘을 방문하던 절기 순례자를 위해 언약궤의 과거 역사를 개관하 7 ) 학자들이 분명하거나 확실히 중복으로 여기는 것으로는 엘리가 하나님의 심판을 2회 경고한 것 (삼상 2:27–36; 3:11–14); 사울 관련 잠언의 두 가지 기원(삼상 10:11; 19:24); 사울이 두 번 왕 으로 뽑힌 것(삼상 10:17–24; 11:15); 하나님이 사울을 두 번 거부한 것(삼상 13:14; 15:23); 다 윗을 사울에게 두 번 소개한 것(삼상 16:14–23; 17:1–18:2); 다윗이 요나단과 세 번이나 언약 을 세운 것(삼상 18:3; 20:16–42; 23:18); 다윗에게 사울의 딸과 혼인할 것을 세 번이나 제안한 것(삼상 18:17–19, 20–21a, 22b–29a); 다윗이 사울의 궁정에서 두 번 도주한 것(삼상 19:12; 20:42); 십 사람들이 다윗을 두 번 배신한 것(삼상 23:19–28; 26:1–5); 다윗이 블레셋 족속에게 서 두 번 도주한 것(삼상 21:11–16; 27:1–3); 다윗이 사울을 두 번 살려 준 것(삼상 24:1–22; 26:6–25); 사울의 사망 기사가 두 번 나오는 것(삼상 31; 삼하 1)이 있다. 참고, A. Bentzen, Introduction to the Old Testament, 2d ed. (Cogenhagen: G. E. C. Gad, 1952), II:93; R. L. Cate, An Introduction to the Old Testament and Its Study (Nashville: Broadman, 1987), 238–239. (추정이든 사실이든) 자주 모순으로 주목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 사무엘 시대에 블레셋 족속 의 활동(삼상 7:3–14 대 13:10); 이스라엘의 왕권에 대한 상이한 태도(삼상 7:1–8:22 대 삼 상 9–11); 다윗을 사울에게 소개하는 일과 관련하여 기사가 서로 다른 것(삼상 16:14–23 대 17:1–18:2); 다윗이 왕의 가문을 떠났다는 것을 사울이 알게 되는 과정의 불일치(삼상 19:17 대 20:25–29); 골리앗의 죽음에 대한 불일치(삼상 17 대 삼하 21:19); 사울의 사망 원인 관련 기사 (삼상 31 대 삼하 1); 압살롬의 자녀 관련 정보(삼하 14:27 대 18:18). 이스라엘의 왕권에 대한 태도의 차이가 핵심적인 신학적 갈등 요소다(삼상 7:1–8:22 대 삼상 9–11). 특히 주목하는 것은 이스라엘에 왕이 없던 시기임에도 한나의 노래(삼상 2:10)에서 “왕” 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과 유다와 이스라엘이 마치 서로 분리된 국가 실체인 것처럼 언급되는 일 이 거듭된다는 점이다(삼상 11:8; 18:16; 삼하 11:11; 19:11, 40–43; 21:2; 24:1, 9). 8 ) M. Noth, “Samuel und Silo,” VT 3 (1963): 390–400. 9 ) 참고, L. Rost, Succession to the Throne of David , trans. M. D. Rutter and D. M. Gunn (Sheffield: Almond, 1982).
27
서론
려는 것이었다고 한다.10 ) 사무엘상 4-6장을 전후로 자주 언급되는 사무엘 이 이 단원에 나오지 않는 것은 이 단원의 장들이 별도의 자료에서 나온 것 이라는 이론을 수용하는 주된 근거가 되었다. 반면 4-6장과 1-3장 사이에 사건과 인물이 긴밀히 연관성을 갖는 것은 이 두 자료 단위 사이에 깔끔한 구분이 있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일으킨다.
친-군주제 이야기와 반-군주제 이야기 ( 삼상 7-15 ) 최소한 19세기 말까 지 소급하는 이론11 ) 은 사무엘상 7-15장에서 고대 이스라엘의 왕권이 갖는 가치와 관련하여 두 가지 양립불가능한 관점이 출발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한 가지 관점은 초기 기록 자료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이스라엘 의 사회 정치 구조의 정점에 왕이 있다는 관념을 지지한다. 이 가설적 자료 에서 나온 것으로 여겨지는 사무엘상 단원에는 9장 1절-10장 16절, 11장 1-11, 15절이 있다. 이와 반대되는 하나는 현존하지 않는 두 번째 자료에서 나온 부분으로 이스라엘 후기 왕권 제도의 결점이 널리 알려진 시기에 나온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7장 2절-8장 22절, 10장 17-27절, 12장 1-25절에 있다고 알려졌다. 최근 학계는 이 단원 안에 모순되는 문서가 병존한다는 이론을 부정하는 경향이 있다.12 )
다윗 출세 이야기 ( 삼상 16-삼하 5 ) 로스트가 사무엘서에 대해 책을 쓴 이후 많은 학자들은 이 스물한 장이 원래 사울 왕 사후 다윗의 통치권을 방 어할 목적으로 별도로 쓴 문서라는 추정을 수용했다.13 ) 이 부분에서 다윗 을 동정적으로 묘사한 것은 이 왕을 변함없이 신실하게 살피는 가운데 큰 능력을 사용한 여호와를 열정적으로 경배하는 인물로 보여 주면서 사울의 10 ) 윌리스(J. Willis), 맥카터(McCarter)를 비롯한 이들은 이렇게 문서의 경계를 제안한 이론에 동의
하지 않는다. 맥카터는 언약궤 이야기에 삼상 2:12–17, 22–25; 4:1b–7:1이 담겨 있다고 제안 한다. 참고, P. K. McCarter, Jr., I Samuel, AB (Garden City: Doubleday, 1980), 23–26; J. T. Willis, “An Anti-Elide Narrative Tradition from a Prophetic Circle at the Ramah Sanctuary,” JBL 90 (1971): 288–308. 신학적 스펙트럼상 다양한 관점을 가진 학자들도 원래 독립했던 언 약궤 전통 모음이 사무엘서에 통합되었을 가능성을 인정한다. 이 입장을 수용하는 복음주의 학 자 고든(Robert Gordon)은 “4-6장이 적어도 한 가지 전통의 핵을 구성하는데, 이 전통은 일 찍이 단절된 문학적 실체였다”라고 본다(I and II Samuel: A Commentary [Grand Rapids: Zondervan, 1986], 24). 11 ) 참고, J. Wellhausen, Prolegomena to the History of Ancient Israel (1878; reprint and trans., New York: Meridian, 1957). 12 ) 참고, L. Eslinger, “Viewpoints and Points of View in 1 Samuel 8–12,” JSOT 26 (1983): 61–76. 13 ) 현대 학자 중에 다윗 출세 이론의 기본적인 가치를 수용하는 경우로 맥카터(1 Samuel , 27– 30), 클라인(R. W. Klein, 1 Samuel , WBC [Waco: Word, 1983], xxxi–xxxii), 앤더슨(A. A. Anderson, 2 Samuel, WBC [Waco: Word, 1989], xxvi–xxxiii)이 있다.
28
NAC 사무엘상하
비극적인 죽음 이후 다윗이 독자적으로 이스라엘을 이끌 자격을 얻었음을 증명한다. 원래 독립한 문서였음을 지지하는 자들은 이 장들의 본문이 본질 적으로 변론임을 시사하는 내용 외에도 “권좌에 오를 자격에 의심을 받던 통치자의 즉위가 신들의 의지에 부합하여 적법해진다는 것을 보여 주는 고 대 근동 문헌의 특별한 범주”14 ) 에서 무수한 사례가 나온다는 점에 주목 한다. 이 입장의 난점은 개별 문서의 시작 ( 삼상 15:1인지 16:1인지 16:14인지 ) 과 끝 ( 삼 하 5:10인지 6:23인지 7:29인지 )
지점에 대해 합의할 역량이 부족하다는 점과 이 추
정 문서의 경계 너머에서도 다윗 이야기가 나온 이유를 제시하는 변론적 관 점을 관찰할 수 있다는 사실 ( 참고, 삼하 9; 19:9a; 21:1-14; 22:1 ) 에 있다.
계승 이야기 ( 삼하 9-20 ) 로스트는 1926년에 이 단원이 열왕기상 1-2장 과 더불어 별도의 문서를 구성할 가능성을 말했다. 20세기 학자 다수가 로 스트의 제안을 따르는데, 이는 이 문서가 저술된 것이 “다윗의 아들 중에 누구보다 솔로몬이 아버지를 계승하여 권좌에 오른 일이 어떻게 진행되었 는지 보여 주려는 의도”15 ) 때문이었다고 본다. 폰 라트 ( G. von Rad ) 는 이 장 들의 이야기에서 하나님의 사건 개입이 서술되었음을 명시적으로 확인하는 경우가 드물다는 점을 주목하면서 ( 참고,
삼하 11:27; 12:24; 17:14 )
이 추정 문서는
“역사 가운데 하나님의 행위가 갖는 본질에 대해 전혀 새로운 관념”16 ) 을 증명한다고 보았다. 여기서 하나님의 임재는 더 은닉되고, 그 결과로 드러 나는 역사 기사는 더 세속적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기자가 사무엘하의 이 단원을 창작한 목적에 대해서는 학자 사 이에 완전한 합의가 존재하지 않는다. 브루그만 ( Walter [Carlson]을 따라 ) 이
Brueggemann ) 은 ( 칼슨
단원이 솔로몬의 출세보다는 “다윗 이력의 종말과 실패”를
더 깊이 다루는 것으로 이해한다.17 )
기타 자료 사무엘상하에서18 ) 오경 자료로 추정되는 J와 E ( 토라를 생산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두 자료 ) 를
확인하려는 시도는 여러 난관으로 점철되었다.
요즘은 이런 시도를 포기한다. 14 ) McCarter, I Samuel, 29. 맥카터는 이 단원을 BC 13세기 헷의 “핫투실리시의 변론”과 비교한다. 15 ) Gordon, I and II Samuel, 41. 16 ) G. von Rad, “The Beginning of Historical Writing in Ancient Israel,” in The Problem of the
Hexateuch and Other Essays, trans. E. W. T. Dicken (New York: McGraw-Hill, 1966), 204. 17 ) W. Brueggemann, First and Second Samuel (Louisville: John Knox, 1990), 265. 참고, R. A. Carlson, David: The Chosen King (Uppsala: Almqvist & Wiksell, 1964). 18 ) 참고, G. Hölscher, Geschichtsschreibung in Israel (Lund: C. W. K. Gleerup, 1952); and O. Eissfeldt, The Old Testament, An Introduction, trans. P. R. Ackroyd (New York: Harper & Row, 1965), 270–271에서 시도한 것.
29
서론
(3) 정경 본문 생성 사무엘상하는 인간 저자를 알리려는 의도로 기록된 것이 아니었다. 본문 은 저작성에 대해 아무런 주장도 하지 않는다. 다른 많은 하나님의 작품처 럼 분명히 개인이 모인 공동체가 활용되었을 것이다. 더욱이 개인은 이스라 엘 역사에서 서로 다른 시대에 살아서 아마도 BC 11세기부터 BC 6세기까 지 확장할 수 있을 것이다. 실로 사건 ( 삼상 1-3 ), 언약궤의 이동 ( 삼상 4-6 ), 사무 엘이 이스라엘의 선지자와 사사로 활동한 일 ( 삼상 7-10 ), 사울이 이스라엘 왕 으로 재임 중에 일어난 관련 사건 ( 삼상 11-31 ), 다윗의 이력 중에 초기에 해당 하는 사건 ( 삼하 1-6 ) 은 사무엘이 아니면 BC 11세기 다른 동시대인에 의해 기 록되었을 수 있다. 다윗의 이력이 흔히 BC 1010년에서 BC 971년 무렵까지 미치는 것으로 이해되기에, 다윗이 다스리던 중에 발생한 사건 중 다수가 BC 10세기 초기에 기록되었을 수 있다. 다윗의 통치 기간을 언급한 것은 최소한 이 책의 일부가 다윗 사후에 기록되었음을 암시한다 ( 삼하
5:4 ).
유다
와 이스라엘의 활동을 구별하려는 화자의 노력이 암시하는 것은 솔로몬 왕 사후 ( BC 931년 무렵 ) 통일 왕조가 분열된 다음에 본문의 일부가 기록되었음을 말한다는 점인데, 이 결론은 “유다의 왕들”( 삼상 지”( 삼상
5:5; 6:18; 27:6; 30:25; 삼하 4:3; 6:8; 18:18 ) 라는
27:6 ) 이라는
말과 “오늘까
어구를 사용한 것으로 보강
된다. 모호한 용어를 설명하는 본문 주가 담긴 것 ( 삼상 9:9 ) 은 늦어도 BC 8세 기에 쓰인 것으로 ( 참고, 암 7:12 ) 빨라봤자 BC 750년에 본문이 정경화하기 전 에 일부 수정이 발생했음을 암시한다. 마지막으로 요압, 시므이, 사독의 운 명뿐 아니라 솔로몬이 권력에 이르게 된 일에서 열왕기상하와 사무엘하 사 이의 긴밀한 문학적 연관성으로 인해 사무엘상과 사무엘하가 아무리 빨라 도 열왕기하에서 기록한 마지막 사건 이후에 최종 정경 형태에 이르게 되었 음이 드러난다. 그래서 본문 자료를 공정하게 평가하면 사무엘서의 정경 형태는 빨라도 BC 6세기 중엽에 익명의 인물이 생산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사무엘서 는 엘리, 사무엘, 사울, 다윗과 동시대의 기록 문서에 근거했으나, 원래 자 료에 없었던 신학적 통찰에 대한 반성을 담고 있다. 예컨대 사무엘상하가 이스라엘의 정치 및 종교 역사에서 핵심이 되는 사건을 동시대에 역사적으 로 정확히 기록한 것일 가능성도 있으며,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의 포로 공동
30
NAC 사무엘상하
체와 관련하여 고도로 신학적인 문서일 수도 있다.19 ) 아마 사무엘상하의 정경 형태를 저술한 저자의 정체는 알 수 없겠지만, 저자에 대해서 몇 가지는 관찰할 수 있다. 첫째, 저자는 토라의 교훈을 알았 고 여기에 절대적인 권위를 인정했다 ( 참고, 55쪽의 “(5) 성경” 단원 ). 둘째, 기자는 순수한 선지 활동의 가치를 극히 높게 평가했다. 여호와의 선지자는 언제나 저마다 “능력 있는”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묘사되었는 데, 지극히 권위 있는 선포를 제시하여 상대방 인물 ( 사사, 왕, 평민 가릴 것 없이 ) 의 운명을 규정했다. 본문에서는 서로 다른 선지자 다섯이 진정한 선지자로 언 급되었다. 게다가 사울도 예언 발언을 한 인물로 묘사되었으나, 아마도 사 울은 진정한 선지자가 아니고 거짓 선지자로 행동한 경우가 더 많았던 인물 로 묘사되었다고 보는 편이 맞을 것이다. 다섯 선지자는 사무엘상하를 통해 중요한 직무를 무수하게 수행했다. 이 름 없는 “하나님의 사람”( 삼상
2:27 ) 은
엘리의 집에 정확하고 치명적인 심판
의 말씀을 전했다. 사무엘은 선지자 중에 가장 큰 자로서 “하나님의 사 람”( 삼상
9:7-8 ) 과
“선견자”( 삼상
9:9-11, 18-19 ) 로도
불렸다. 사무엘은 왕을 갖는
것이 초래할 비극적인 결과에 대하여 정확하게 말했고 ( 삼상
8:11-18 ),
왕으로 기름 부었으며, 이를 하나님의 뜻이라고 선포했고 ( 삼상
10:1 ),
사울을 잃어버
린 나귀, 기스의 생각, 사울의 미래에 대해 예언했으며 ( 삼상 9:20 ), 사울과 사 울의 권력에 대하여 결정적인 심판의 말씀을 전했다 ( 삼상 15:26 ). 나단은 하나 님과 다윗의 언약을 계시했고 ( 삼하 7:2-17 ), 다윗이 밧세바와 우리아에게 죄를 범한 일로 다윗에게 하나님의 심판을 계시했으며 ( 삼하 12:1-15 ), 솔로몬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도 계시했다. 그래서 본질적으로 나단은 왕을 만드는 사람으 로 기능했다 ( 삼하 12:25 ). 갓은 다윗에게 사울을 피해 숨으라고 지시하여 목숨 을 구했고 ( 삼상
22:5 ),
인구 조사를 이유로 다윗에게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
했다 ( 삼하 24:11-14 ). 다윗도 직접 선지자로 행동했는데, 성령의 영향 아래 신탁 을 선포했다 ( 삼하 23:1-7 ). 셋째, 저자는 이스라엘 역사에서 레위 지파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사독 계 열 제사장직을 지원했다. 사무엘서는 최소한 레위에 속한 가문 넷을 돋보이 게 하는 이야기를 제시하는데, 그중 셋은 대제사장직과 연결되었다. 엘리
19 ) 이 결론은 하워드(David Howard)의 결론에 대응한다. “(사무엘상하) 주요 부분의 저술이 다 윗과 솔로몬 시대에 있었다고 추정하고 최종 편집과 편찬 작업이 포로기 또는 포로기에 근접 한 시기에 이루어졌다고 상정하는 것이 충분히 합리적으로 보인다”(An Introduction to the Historical Books of the Old Testament [Grand Rapids: Baker, 1993], 145).
31
가문 ( 삼상 17:15-21 ),
1-6 ),
아히멜렉/아비아달 가문 ( 삼상
서론
21-22 ),
사독 가문 ( 삼하
사무엘 가문. 게다가 레위 성읍 벧세메스 ( 삼상
6:19-21 ) 와
15:24-26;
기럇여아
림 ( 7:1 ) 의 주민이 취한 행동에 대한 이야기도 기록했다. 넷째, 저자는 다윗의 후손이 하나님에게 이스라엘을 다스릴 권한을 받 았다고 믿었다 ( 참고, 삼하 7:11-16 ). 다윗은 이스라엘의 성경 기사에서 다른 어느 인물보다 더 많은 이야기 공간을 할애받았고, 내용도 호의적으로 기술되 었다. 더욱이 통치권과 관련하여 다윗이 받은 약속도 이를 달가워하지 않은 이스라엘 족속과 스바가 공격함에도 온전한 상태로 남아 있음을 보여 준다.
(4) 광범위한 문학 통일체로의 본문 통합 최근 사무엘서 ( 나머지 전기 선지서도 포함하여 ) 연구 학계는 공통적으로 신명기열왕기하를 어느 개인이 아니면 신명기사가 편집자로 알려진 개인의 무리 가 집단적으로 생산한 문학적 통일체로 보았다. 이른바 신명기사가 ( 또는 신명 기적 )
학파 기자에 대해 많은 학자는 이들이 신명기에 드러나는 가르침에 비
추어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일어난 사건의 경과를 해석하여 관련 이스라엘 사를 저술했다고 믿었다. 이들의 저술은 “예루살렘 예배 집중화, 신명기 율 법 순종, 엄격한 보상과 처벌 제도에 따라 모든 종류의 배교 방지를 강조 했다.”20 ) 이 저술을 일부는 두 번의 편집을 거친 것이라고 믿는데 ( 한 번은 요 시야 시대, 한 번은 포로기 ),21 ) 이는
요시야 시대 이후 늦어도 포로기 이전에 만들
어졌을 것이다.22 ) 현대 문학 비평적 관점에서 성경에 접근하는 이들은 사무엘상하를 훨씬
20 ) McCarter, 1 Samuel, 15. 21 ) 참고, F. M. Cross, Canaanite Myth and Hebrew Epic (Cambridge: Harvard University, 1973); and McCarter, I Samuel, 15. 22 ) 사무엘상하를 문학비평적으로 연구한 사람의 관점에서 노트의 저술뿐 아니라 크로스(Cross) 가 후에 이를 개정한 것을 비평한 경우로 R. Polzin, Samuel and the Deuteronomist (San Francisco: Harper & Row, 1989), 9–13을 참고하라. 폴진은 노트 저술의 특징은 “신명기사가 의 저술 기술에 대한 노트 자신의 평가(‘이는 위대한 사역이다’, ‘신명기사가의 극히 명료한 저술 방법’, ‘우리의 경외를 받을 만한 예술 작품’)와 이에 수반하여 이 저자의 작업을 기술한 것(신 명기사가는 대체로 전통 모음을 배치하고서, 불일치를 제거하기 위해 여기에 변화를 주는 일은 거의 하지 않았지만, 아무 의도 없이 그 의미를 바꾸는 경우가 잦았다. 신명기사가의 문체는 지 루한 반복이 특징인데 같은 내용을 몇 번이고 반복했다) 사이의 불일치”라고 결론 내린다. 게다 가 노트가 “대체로 (신명기-열왕기하의) 뛰어난 구성을 설명하지 못한 것은 저술의 피상적 측면 에 지나치게 집중했기 때문인데……그렇게 본문에 담긴 무수한 예술적 특징을 완전히 무시해 버 렸다”(10-11).
NAC 사무엘상하
32
큰 문학 통일체에 속한 것으로 볼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이런 본문은 창 세기에서 열왕기하23 ) 나 심지어 창세기에서 계시록24 ) 에 이를 정도로 확장 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3. 정경 본문 전승 사무엘상하를 진지하게 배우는 일과 관련하여 더 심각한 문제는 사무엘 상하의 정경 원본 ( =진본 ) 본문의 어법과 관련된 것이다.25 ) 마소라 본문, 70인역, 쿰란 제4동굴에서 발굴한 사무엘서의 세 가지 단편 ( 4QSam a, b, c ) 사 이에 의미론 차원의 합의점이 압도적으로 많기는 하지만,26 ) 차이점도 꽤 많다.27 ) 더욱이 마소라 본문, 70인역, 쿰란 문서 사이에 차이가 있어서 이 23 ) 참고, 로젠버그(J. Rosenberg)는 사무엘상하와 관련하여 “창세기에서 열왕기하에 이르는 거대한
이야기 덩어리에서 이렇게 해석된 책들에 무슨 기능이 있다는 것인가?”(“1 and 2 Samuel,” in The Literary Guide to the Bible, ed. R. Alter and F. Kermode [Cambridge: Belknap, 1987], 122)라고 물었다. 로젠버그는 그러고 나서 계속 로스트와 노트의 의견을 비판하는데, “두 사람이 사무엘서의 문학적 성격을 모호하게 만들면서 이 책에서 책으로서 자율성과 히브리 성경의 다 른 책 대부분과 하나가 되게 하는 질감과 관점의 공통성도 빼앗아 버렸기”(122-23) 때문이라고 한다. J. G. Baldwin, 1 and 2 Samuel, TOTC (Leicester: InterVarsity, 1988), 30에 나오는 유용 한 도표도 보라. 24 ) 참고, T. S. Warshaw, “Some Methodological Considerations,” in Literary Interpretations of Biblical Narratives, II:25–34, ed. K. R. R. Gros Louis (Nashville: Abingdon, 1982), 27: “신구 약 성경 모두 같은 성령의 영향 아래 기록된 한 권의 책이라면, 그렇다면 구약 성경의 많은 사건 은 기자가 완벽하게 일반적인 문학 장치인 전조를 사용한 사례로 읽어야 한다.” 25 ) 이 주제와 관련한 핵심 참고 자료는 다음과 같다. J. Wellhausen, Der Text der Bü cher Samuelis untersucht (Göttingen: Vandenhoeck & Ruprecht, 1871); A. E. Brooke et al. eds., The Old Testament in Greek , vol. II, pt. I, I and II Samuel (London: Cambridge, 1927); E. C. Ulrich, Jr., The Qumran Text of Samuel and Josephus (Missoula: Scholars Press, 1978). 초 심자에게 유용한 자료로 J. A. Martin, “The Text of Samuel,” BibSac 141 (1984): 209–222가 있다. 26 ) 가장 큰 쿰란 단편인 4QSama에는 사무엘상하 전체 본문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참고, Ulrich, The Qumran Text of Samuel and Josephus, 257. 27 ) 다음 비교는 차이점으로 제시되는 꽤 전형적인 사례다. 삼상 4:1, 마소라 본문: “그리고 사무엘 의 말이 온 이스라엘에 이르렀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전쟁을 위해 블레셋을 만나러 나왔다”; 삼 상 4:1, 70인역: “그리고 사무엘의 말이 온 이스라엘에 이르렀다. 그리고 그날들에 블레셋 족속이 이스라엘과 전쟁하러 모였고, 이스라엘은 전쟁을 위해 그들을 만나러 나왔다”; 삼상 14:41, 마소 라 본문: “그때 사울이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에게 기도했다. ‘내게 올바른 답을 주소서’”; 삼 상 14:41, 70인역: “그때 사울이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에게 기도했다. ‘내게 올바른 답을 주 소서. 어찌하여 당신은 오늘 당신의 종에게 응답하지 않았나이까? 나나 내 아들 요나단에게 잘못 이 있다면 우림으로 응답하소서.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잘못이 있다면 둠밈으로 응답하소 서.’” 참고, Martin, The Text of Samuel, 216–217; R. W. Klein, Textual Criticism of the Old Testament (Philadelphia: Fortress, 1974).
33
서론
들 고대 본문 둘과 남은 하나 사이에 전체적으로 합의점을 보이는 경우도 없다. 그럼에도 다른 조합보다 70인역과 쿰란 본문 사이에 유사성이 현저하 게 많다.28 ) 그래서 마소라 본문으로 전승된 본문의 가치에 대해 심각한 우 려가 제기되었다 ( 극도로 부정적인 평가도 무척 자주 나온다 ).29 ) 이 주제를 연구한 현대의 연구자 중 다수가 본문 어법에 불일치가 있는 경우는 대부분 70인역의 독법이 마소라 본문보다 우월하다고 결론 내 렸다 ( 특히 30 )
우 ).
짧은 본문일 경우와 해당 독법이 요세푸스와 ( 나 )
이 경우 피사노 ( S.
Pisano ) 가
쿰란 자료로 확증되는 경
연구하고 내린 결론이 주목할 만하다.
“부정할 수 없는 것은 구약 성경의 히브리어 본문이 전승된 긴 역사에서 본 문에 오염이 유입되었다는 것과 70인역과 4QSama 본문이 그 회복에 유용 하다는 것이다.”31 ) 하지만 사무엘 본문을 탐구하는 학자들은 마소라 본문 과 상충하는 독법을 대규모로 수용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것에 좀처럼 주 의하지 않는다. 고든이 주목한 대로, “4QSama에는 오류가 연이어 나오 며 ( 70인역에도 같은 오류가 나오는 경우가 흔하다 ), 이는 사무엘상 2장 24절의 이중 해 석이든 사무엘상 8장 16절의 조화 문제든 사무엘하 7장 23절의 자위 전환 과 의미 혼동이든 무관하다.”32 ) 마소라 본문과 다른 본문 사이에 무척 유명한 불일치점 두 가지가 사무엘 상 11장 1절, 17장 1절-18장 16절에 나온다. 첫째 사례에서, 4QSama와 요
28 ) 참고, E. Tov, “The Textual Affiliations of 4QSama,” JSOT 14 (1979): 37–53. 29 ) 하워드의 의견을 주목하라. “현재 사무엘서의 마소라 히브리어 본문은 전승 과정에서 구약 성경
의 거의 모든 책보다 더 많은 문제를 겪었다. 많은 본문이 그 자체만으로 거의 이해가 불가능할 정도다”(Introduction to the Historical Books of the Old Testament, 145). 내 의견으로는 하 워드가 근본적으로 마소라 본문 “다수”를 이해할 수 없다고 진술한 것은 과장이다. 고든은 하워 드의 생각을 전반적으로 공유한다. “어떤 이유로 사무엘서는 전승 과정에서 아마 다른 모든 구약 성경 책보다 더 문제가 많이 생겼다”(I and II Samuel, 57). 드라이버(S. R. Driver)도 같다. “사 무엘서는 다른 역사서처럼 히브리어 초심자가 읽기에 적절한 책이 아니다. 소박하고 아름다운 히브리어 산문체를 보여 주는 고전적인 사례가 많지만, 필사 오류를 대단히 많이 겪었다”(Notes on the Hebrew Text of Samuel, 2d ed. [1912; reprint, Winona Lake: Alpha, 1983], preface to the First Edition). 아처(G. L. Archer, Jr.)는 마소라 본문 상태가 안 좋은 이유에 대해 “중간 기 시대에 성전에서 작성한 공식 성경 본문은 상당히 고대의 원전에 의존하고 있었다……여기에 는 간혹 틈이 있었다(아마도 너무 많이 써서 벌레가 먹거나 해어졌을 것이다)”(A Survey of Old Testament Introduction, rev. ed. [Chicago: Moody, 1974], 291)라는 가설을 세운다. 30 ) 한 가지 예외는 D. Barthélemy, “La qualité du Texte Massorétique de Samuel,” in The Hebrew and Greek Texts of Samuel, 1980 Proceedings of IOSCS, ed. E. Tov (Jerusalem, 1980), 1– 44. 31 ) S. Pisano, Additions or Omissions in the Books of Samuel (Göttingen: Vandenhoeck & Ruprecht, 1984), 284. 32 ) Gordon, I and II Samuel, 59.
NAC 사무엘상하
34
세푸스33 ) 의 증거를 보면 마소라 본문이 본문에서 대략 한 단락에 해당하는 자료를 누락한 것으로 보인다.34 ) 많은 이가 쿰란 사본에 추가된 부분을 진 본에 속한 것으로 수용하려는 경향을 보이지만 ( 예, NRSV ), 다른 이들은 이 단 락에 담긴 자료가 배경 자료만 공급할 뿐이고, 그래서 후대에 어느 필사자 가 선의로 추가한 보충 주석일 수 있음을 지적한다.35 ) 70인역 사무엘상 17장 1절-18장 16절은 마소라 본문보다 눈에 띄게 짧 아서, 17장 1-11, 32-40, 42-48a, 49, 51-54절, 18장 6-8a, 12a, 13-16절 로 구성된다. 이렇게 33개 절 이상을 누락한 것을 보고 일부는 마소라 본문 의 판본이 실제로 두 가지 서로 다른 기사를 어색하게 융합시킨 것이고, 70인역은 단일한 원기사의 미성숙한 판본임이 드러났다고 본다. 하지만 마 소라 본문과 70인역 역본을 상세하게 연구하고서 최소한 둘 이상의 학자가 그리스어 번역본이 후대에 원문을 편집하여 축약한 것이라고 결론 내 렸다.36 ) 본 주석서에서 취한 입장은 전반적으로 마소라 본문을 원문일 개연성이 가장 큰 본문으로 수용한다. 마소라 본문을 고수한다면 극복할 수 없는 문 제가 생길 경우는 예외로 한다.
4. 사무엘서의 기능과 목적 오랫동안 연구자들은 사무엘상하가 왜 기록되었는지 묻는 말에 다양한 해답을 제시했다. 학자들은 이 책의 기능과 목적과 관련하여 다양한 결론에 이르렀다. 복잡하게 다듬은 다이아몬드처럼 그 기능은 다면적인 것으로 이 해된다. 사무엘서는 유대교와 기독교 신앙에서 동시에 역사서, 문학 작품, 변론서, 신학 논문이면서 성경이었다.
33 ) Josephus, Ant., 6.5.1. 34 ) 삼상 11:1에서 누락된 것으로 추정되는 자료에 대한 논의를 보라. 35 ) 참고, Gordon, I and II Samuel, 64. 36 ) Ibid., 65-66. 피사노의 충고를 주목하라(Additions or Omissions in the Books of Samuel , 284–285). “하지만 이렇게 큰 분량을 더하고 뺀 것이 문제 되는 곳, 늘 그렇듯이 특별히 마소라 본문이 별로 세심하게 다듬지 않은 것으로 읽힐 수 있는 경우 아마 다른 본문 때문에 마소라 본 문을 너무 성급히 수정하지 않도록 더 조심해야 할 것이다.”
| 사무엘서 개관 | I. 여호와가 사무엘을 일으키고 엘리 가문을 폐위시키다 ( 삼상 1:1-7:17 )
1. 여호와가 한나의 믿음에 보응하다 ( 1:1-2:11 )
2. 여호와가 한나의 가족에게 복을 주고 엘리의 가족을 심판하다 ( 2:12-36 )
3. 여호와가 사무엘을 이스라엘의 선지자로 만들다 ( 3:1-4:1a )
4. 하나님의 궤가 침탈당했을 때 엘리 가문이 몰락하다 ( 4:1b-22 )
5. 사무엘 재임 중에 여호와가 승리하다 ( 5:1-7:17 )
II. 여호와가 이스라엘에게 “다른 모든 나라가 가진 것처럼” 왕을 주다 ( 8:1-14:52 )
1. 사무엘의 아들들이 사사로 거부당하다 ( 8:1-3 )
2. 이스라엘의 장로들이 왕을 요구하다 ( 8:4-6 )
3. 여호와가 장로들의 사악한 요구를 승인하다 ( 8:7-22 )
4. 여호와가 사울을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으로 선택하다 ( 9:1-12:25 )
5. 사울 스스로 이스라엘의 왕으로 부적절함을 증명하다 ( 13:1-14:46 )
6. 사울의 업적과 계보 개관 ( 14:47-52 )
III. 여호와가 이스라엘에게 “여호와의 마음에 맞는” 왕을 주다 ( 삼상 15:1-삼하 1:27 )
1. 여호와가 사울을 거부하다 ( 15:1-35 )
2. 여호와가 다윗을 높이고 다윗에게 권능을 주다 ( 16:1-13 )
3. 여호와가 사울을 핍박하고 다윗을 사용하여 구원을 베풀게 하다 ( 16:14-23 )
4. 다윗이 블레셋의 거인에게서 이스라엘을 구하다 ( 17:1-58 )
5. 사울 가문이 다윗을 존중하고 높이다 ( 18:1-5 )
6. 사울이 다윗을 위협으로 인지하기 시작하다 ( 18:6-9 )
7.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 하나 성공하지 못하다 ( 18:10-12 )
8. 다윗이 사울의 사위가 되다 ( 18:13-30 )
9. 사울이 요나단에게 다윗을 죽이게 하다 ( 19:1-7 )
10. 다윗이 계속해서 블레셋 족속을 무찌르다 ( 19:8 )
11. 사울이 다시 다윗을 죽이려 하다 ( 19:9-10 )
12. 미갈이 사울에게서 다윗을 구하다 ( 19:11-17 )
13. 하나님의 영이 다윗을 사울과 그 병력에게서 구하다 ( 19:18-24 )
14. 요나단이 다윗을 보호하고 다윗과 언약을 맺다 ( 20:1-42 )
15. 여호와가 도망자 다윗에게 복을 내리고 사울에게 심판을 내리다
16. 다윗이 아말렉 족속을 정벌할 때 블레셋 족속이 사울을 무찌르다
( 21:1-29:11 )
( 30:1-31:13 )
17. 사울 가문에서 일어난 비극에 다윗이 응답하다 ( 삼하 1:1-27 )
1, 2 SAMUEL
IV. 다윗이 왕으로 통치하다 ( 2:1-20:26 )
1. 유다 지파가 헤브론에서 다윗을 왕으로 기름 붓다 ( 2:1-4a )
2. 다윗이 사울 가문의 지지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다 ( 2:4b-7 )
3. 사울 가문이 이스라엘의 권좌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다 ( 2:8-4:12 )
4.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가 헤브론에서 다윗을 왕으로 기름 붓다 ( 5:1-5 )
5. 여호와가 다윗에게 복을 베풀다 ( 5:6-10:19 )
6. 여호와가 다윗을 심판하다 ( 11:1-20:26 )
V. 여담: 다윗과 여호와 사이의 관계에서 다윗의 역할에 대한 설명 ( 21:1-24:25 )
1. 다윗이 하나님이 보낸 기근을 끝내다 ( 21:1-14 )
2. 다윗의 충성되고 영웅적인 병사들 I ( 21:15-22 )
3. 다윗이 여호와에게 찬양의 송가를 부르다 ( 22:1-51 )
4. 다윗이 그의 마지막 신탁을 말하다 ( 23:1-7 )
5. 다윗의 충성되고 영웅적인 병사들 II ( 23:8-39 )
6. 다윗이 하나님이 보낸 역병을 중단시키다 ( 24:1-25 )
1, 2 SAMUEL
| 단원 개관 | I. 여호와가 사무엘을 일으키고 엘리 가문을 폐위시키다 ( 1:1-7:17 ) 1. 여호와가 한나의 믿음에 보응하다 ( 1:1-2:11 ) ( 1 ) 여호와가 한나의 태를 열다 ( 1:1-20 ) ( 2 ) 한나가 여호와를 섬기는 일에 사무엘을 봉헌하다 ( 1:21-28 ) ( 3 ) 한나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기뻐하다 ( 2:1-10 ) ( 4 ) 어린 사무엘이 여호와 앞에서 사역하다 ( 2:11 ) 2. 여호와가 한나의 가족에게 복을 주고 엘리의 가족을 심판하다 ( 2:12-36 ) ( 1 ) 엘리의 아들들이 여호와의 제물을 멸시하다 ( 2:12-17 ) ( 2 ) 사무엘이 여호와 앞에서 사역할 때 사무엘의 가족이 여호와의 복을
받다 ( 2:18-21 )
( 3 ) 여호와가 엘리의 아들들을 그 죄 때문에 죽이기로 결정하다 ( 2:22-25 ) ( 4 ) 사무엘이 여호와 앞에서 은총 가운데 성장하다 ( 2:26 ) ( 5 ) 엘리의 집안에 심판이 선포되다 ( 2:27-36 ) 3. 여호와가 사무엘을 이스라엘의 선지자로 만들다 ( 3:1-4:1a ) ( 1 ) 여호와가 사무엘에게 엘리 집안의 심판을 계시하다 ( 3:1-18 ) ( 2 ) 여호와가 사무엘을 온 이스라엘의 선지자로 삼다 ( 3:19-4:1a ) 4. 하나님의 궤가 침탈당했을 때 엘리 가문이 몰락하다 ( 4:1b-22 ) ( 1 ) 블레셋 족속이 엘리의 아들들을 죽이고 언약궤를 탈취하다 ( 4:1b-11 ) ( 2 ) 엘리가 죽고 이가봇이 태어나다 ( 4:12-22 ) 5. 사무엘 재임 중에 여호와가 승리하다 ( 5:1-7:17 ) ( 1 ) 여호와가 블레셋 족속의 신을 제압하다 ( 5:1-6:12 ) ( 2 ) 여호와가 상관없는 이스라엘 족속을 심판하다 ( 6:13-7:1 ) ( 3 ) 여호와가 블레셋 족속 군대를 궤멸하다 ( 7:2-17 )
L 1, 2 SAMUEL
I 여호와가 사무엘을 일으키고 엘리 가문을 폐위시키다(1:1-7:17)
이 사무엘서 도입 단원은 의미론적으로 보면 사무엘상 바로 앞에 위치하 는 사사기 결론부와 이음새 없이 부드러운 이야기 연결을 형성한다.1 ) 사사 기는 레위 지파 가운데 있던 영적 부적절 ( 참고, 삿 17:1-18:31 ), 실로에서 발생한 성적 불법 ( 삿 21:15-24 ), 비극적인 군사 충돌에 레위 지파가 가담한 일 ( 삿 19:2920:48 ) 을
담은 이야기로 끝난다. 사무엘상도 영적으로 둔감했던 엘리와 그의
타락한 아들들이 실로의 성소를 토라의 지침과 정반대로 운영한 일 ( 2:12-17 ), 홉니와 비느하스가 회막에서 봉사하던 여인들을 욕보인 일 ( 2:22 ), 마지막으 로 대참사가 된 블레셋 족속과의 전투에서 엘리의 아들들이 죽은 일 ( 4:1011 ) 의
세 가지 이야기로 시작한다. 사사기는 레위 지파가 이스라엘의 여러
지파를 범죄 ( 우상숭배와 동족 살해 ) 로 끌어들이는 모습을 그린 이야기 모음으로 마무리된다. 사무엘서는 레위 지파의 사악한 행동으로 시작하는데, 이스라 엘의 예배자에게 여호와가 받을 수 없는 제물을 바치도록 강요하고 이스라 엘이 블레셋 족속에게 재앙에 해당하는 패배를 겪게 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 을 수행한다. 사무엘상의 첫 일곱 장은 사무엘의 출세와 엘리 가문의 몰락을 추적한다. 화자는 사무엘의 생애를 묘사하면서
( 뜻밖에 )
한나에 초점을 두고 시작하는
데, 한나는 혼인한 여성으로 하나님이 정한 불임을 고쳐 보려고 애쓰고 있 었다. 이 여인의 몸부림에 따라 여호와는 결국 믿음으로 가득한 서원에 대 한 응답으로 사무엘을 출산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데, 이 아이는 나실인으 로 평생을 하나님에게 헌신하게 된다. 사무엘의 유년 시절과 성년 시절은
1 ) 히브리 성경에서 룻기는 성문서 잠언 뒤 아가 앞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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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사무엘상 1:1-7:17
그의 출생만큼이나 경이로운 것으로 증명된다. 사무엘은 아직 어렸을 때 이 스라엘에서 가장 큰 사사가 되어 정의로 다스리고 이스라엘에 역사적인 이 시점에 가장 거친 대적인 블레셋에게서 구원을 선사했다. 이 단원의 두 번째 이야기 갈래는 당시 이스라엘에서 가장 권력이 컸던 제사장 가문 엘리 가문이 비극적으로 몰락하는 것을 상세히 다룬다. 이들의 파멸은 여호와에게서 기인한 것으로 이스라엘의 가장 거룩한 성소를 관리 하면서 사악하게 행동한 결과였다. 성경 기자가 묘사한 대로 하나님은 블레 셋과의 군사 충돌을 이용하여 엘리 가문에 치명적인 심판을 내렸다. 제사장 이 저지른 범죄의 결과로 이스라엘은 지도층 제사장을 잃고 여호와의 가시 적 보좌인 언약궤를 일시적으로나마 상실했다. 그래도 모든 것을 잃은 것은 아니었는데, 여호와는 이 상황을 이용하여 블레셋의 신 다곤을 굴복시키고 이로써 타락한 제사장도 위협적인 이방 세력도 하나님의 위대함을 약화시 킬 수 없다는 것을 이스라엘과 온 세상이 거듭 확인하게 만들었다. 사무엘서의 도입 단원에서 이스라엘에 필수적이었던 직무 두 가지가 강 조되는데, 제사장과 선지자의 직무다. 한편으로 제사장직은 쇠퇴 중인 것으 로 묘사된다. 태만한 엘리가 제사장 활동에 능동적으로 가담하기에 너무 늙어 버렸기에 ( 참고,
민 8:23-26 ),
성소 의식이 광란의 장이 되고 그 아들들이
아무런 제지도 없이 권한을 남용하는 것을 방치하고 있었다. 반면 선지자 의 직무는 모세 시대 이후 한 번도 도달한 적이 없는 지위에 이르면서 상승 세에 있었고,2 ) 사무엘도 어린 시절부터 하나님의 권면을 담대하게 선포 했다. 토라의 세 가지 예언이 성취되는 것과 관련하여 핵심이 되는 사건이 사무 엘서의 이 단원에 제시된다. 본문에 나오는 사건 이야기는 엘르아살 계보가 뛰어난 제사장으로 높아진 일 ( 참고, 민 25:6-13 ), 여호와가 자기 이름이 머물 곳 을 선택한 일 ( 참고, 신 12:5, 11, 21; 14:23–24; 16:2, 6, 11; 26:2 ), 모세 같은 선지자의 등 장 ( 참고, 신 18:15 ) 과 관련된다. 출애굽기에서 열왕기하에 이르면서, 이스라엘에서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 계보의 사독 가문이 탁월한 제사장 가문으로 출현한 것을 묘사한 이야기 흐 름에서 전면에 등장한 것이 엘리 이야기다.3 ) 사독 가문을 예루살렘의 유일
2 ) 성경 기자가 묘사하듯이 실제로 모세의 죽음 이후로 여호와의 예언 말씀은 드물었다. 모세 이후 사무엘 이전에 모세와 사무엘(둘 다 이름도 나오지 않는다)만 관례적으로 선지자를 가리키던 용 어로 그 정체가 확인될 뿐이다(참고, 삿 6:8; 삼상 2:27). 3 ) 창세기에서 열왕기하에 이르는 이야기의 통일성을 주장하는 관점에서 보면 사독 가문이 이스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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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1:1-7:17
하게 적법한 제사장 계보로 선택한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 참고, 왕상 2:26-27, 35 ),
예언에 따라 엘리 가문 ( 주로 아론의 아들 이다말의 계보를 대표 ) 은 해당 직무를 계
속 수행할 자격을 박탈당한다.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여호와의 이름이 거할 곳으로 선택했다는 주제는 엘르아살 계보의 번성이라는 주제와 서로 엮인다. 엘리 가문의 몰락이 필연 적으로 사독 가문의 출현에 대한 전조였듯이, 실로가 그 지위를 상실한 일 ( 참고, 시 78:60; 렘 7:13-14 ) 은 예루살렘의 발전을 위한 필연적인 전조였다. 후 에 예루살렘을 여호와의 중앙 성소 위치로 선택한 것은 화자가 여호와의 의 지라고 설명할 것이며 ( 왕상
11:13, 32, 36 ),
이는 사독 가문을 선택한 경우와
같다 ( 삼상 2:35-36 ). 사무엘 이야기는 사무엘을 오랫동안 예견된 모세 같은 선지자로 묘사 한다 ( 신 18:15 ).4 ) 이야기 기사에서 사무엘을 묘사한 것과 모세 사이에 흥미로 운 유사성이 존재한다. 두 인물 모두 주목할 만한 유년 시절을 겪었고, 초기 에 경건한 어머니에게 양육되었으나 ( 참고, 출 2:1-2, 9; 삼상 1:20, 28 ), 성장기를 자 기 가정이 아닌 환경에서 자랐다 ( 참고,
출 2:10; 삼상 1:24-25 ).
모두 성장 환경에
존재하던 타락의 요소를 거부한다 ( 참고, 출 2:11-12; 히 11:25; 삼상 2:22-26 ). 모두 불 에 타지만 불로 소멸하지 않는 물체가 있는 가운데 여호와에게 첫 계시를 받았다 ( 출 3:3-10; 삼상 3:3-14 ). 두 경우 모두 여호와의 계시 메시지가 나오기 전 에 선지자의 이름을 두 번 부르는 것이 나온다 ( 참고, 출 3:4; 삼상 3:10 ). 두 사람 은 모두 창세기-열왕기하에서 “충성되다”( ‘네에만’;
민 12:7; 삼상 3:20 ) 라고
불릴
수 있는 유일한 선지자로 구별된다. 둘 다 예언 경력 초기에 여호와에게 이 스라엘을 핍박했던 사악한 통치 세력의 지도자에게 심판을 선포하라는 명 령을 받는다 ( 참고, 출 7:14-18; 삼상 3:11-18 ). 둘 다 직접 이스라엘의 대적을 살해하 고 이후 즉시 자진 추방 기간을 갖는다 ( 참고,
출 3:12-15; 삼상 15:33 ).
둘 다 법
의 탁월한 제사장 가문으로 상승한 것이 시내산 체험 중에 여호와가 준 토라 명령의 성취로 그려 진다(참고, 민 25:6-13). 이 법령은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과 그 후손이 여호와의 권위 있는 제사장 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표명한다. 사독은 성경 다른 곳에서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의 직계 후손, 따 라서 적법한 약속의 상속인으로 묘사되지만(참고, 대상 6:3-10), 엘리는 아론의 아들 이다말의 후 손으로 이해된다(참고, 대상 24:3). 사무엘 이야기에 명시적으로 족보 정보가 제시되지 않더라도 포로기나 포로기 이후 글을 읽을 줄 아는 청중이라면 의심할 것 없이 이 족보상의 구분과 토라의 가르침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다. 4 ) 이 관찰은 예수가 “모세 같은” 궁극적인 선지자라는 신약 성경의 이해를 부정할 의도가 전혀 없다 (참고, 행 3:22; 7:37). 사무엘상은 의도적으로 사무엘을 여러 방면으로 “모세 같은” 인물로 묘사 하고 이로써 의도적으로 사무엘을 토라 약속의 성취로 여긴다. 사무엘의 첫 예언 성취는 후에 예 수 그리스도가 궁극적으로 성취하는 것으로 예수의 사 7장 성취와 비슷한데, 처음에는 아하스 시 대(BC 8세기 후반부)의 성취가 있었으나 후에 예수의 성취가 이를 능가한다(참고, 마 1: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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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1:1-7:17
규 ( ‘미슈파팀’ ) 를 기록하여 여호와 앞에 보관하고 나라를 인도하는 데 사용하 게 했다 ( 레 16 ),
26:46; 31:9; 삼상 10:25 ).
모두 사사로 기능했고 ( 참고,
출 18:13; 삼상 7:6, 15-
선지자였다 ( 참고, 신 18:15; 34:10; 삼상 3:20 ). 모두 여호와에게 제단을 세웠다 ( 참
고, 출 17:15; 24:4; 삼상 7:17 ).
둘 다 제사장으로 불린 적이 없고, 그럼에도 제사장직
과 관련된 행동을 수행한 것으로 기록되었다 ( 참고, 레 8:14-29; 삼상 7:9 ). 둘 다 전 환기 인물로 기능하여, 이스라엘 역사에서 주요 변화 과정에 책임을 졌다. 각자 아들이 둘 있었으나 ( 참고, 출 18:2-3; 삼상 8:2; 대상 6:28; 23:15 ), 후대 이스라엘 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기억된 후손은 없었다. 오히려 여호와의 명령에 둘 다 가족이 아닌 인물을 선택하여 이스라엘을 이끌고 여호와가 아 브라함의 후손에게 약속한 땅을 정복하여 소유하게 했다 ( 참고,
신 34:9; 삼상
5 )
16:13 ).
이 단원에서 족보에 따라 임명된 영적 지도자의 타락과 무능을 여호와의 진정한 선지자가 가진 유능한 직무와 극렬하게 대조시킨 것은 이스라엘이 그 역사를 통해 경험하고 성경의 다른 본문에 기록된 것을 반영한다 ( 렘 20:16; 암 7:10-17 ).
이 장들에 서술된 사건은 ( 아론과 그 아들들[참고, 출 32:1-5, 25; 레 10:1-2]과
모세[참고, 신 34:10-12]를 통해 예증된 대로 )
토라에서 타락한 제사장직과 강력한 선지
자직을 대조한 것을 떠올리게 한다. 이 본문에서 신학적으로 확인 가능한 중심 진리 중에는 모든 이 ( 심지어 레위 지파 사사도 ) 가
토라의 요구에 합치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토라의 지시를 따
르지 못한 후대의 왕들처럼 사사도 심판받고 책망당해야 하며, 이들의 사역 은 파멸해야 할 것이다. 엘리 가문에 대한 심판은 여호와의 계시된 의지에 순종해야 하는 임무에 실패하는 이스라엘의 모든 지도층에게 임할 심판 이다. 이 장들에서 식별할 수 있는 두 번째 핵심 신학적 통찰은 여호와가 사회 적으로 무력하지만 자신에 대해 뛰어난 신앙을 가진 개인 ( 이 인 ) 을
경우 불임의 여
사용하여 사회 질서를 전복시키고 변화시킨다는 것이다. 여호와는 없
는 것을 사용하여 있는 것을 폐한다 ( 참고, 고전 1:28 ). 세 번째 주요 신학적 확언은 여호와의 왕권은 절대적이고 모든 땅과 민족 에게 확장된다는 것이다. 여호와의 능력은 국경으로 제한되지도 않고 이스 라엘의 실패로 위축되지도 않는다. 여호와가 블레셋 족속과 그들의 신 다곤
5 ) 사무엘상에 담긴 사무엘에 대한 정보에 더하여 역대상은 모세와 사무엘 모두 레위 지파의 하위 분
파인 고핫의 후손이었음을 알린다(대상 6:2-3[5:28-29]; 6:22-25[6: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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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1:1-2:11
을 다룬 것에서 예시되듯이 여호와는 모든 민족과 신에 대해 비할 데 없는 지배력을 행사한다. 주권자의 지위에 부합하게 여호와는 시내산 언약의 엄중한 집행자로 묘 사된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이 명령한 의무에 부응하지 못할 경우, 여호와는 견뎌야 할 심판을 내린다. 게다가 여호와는 이스라엘이 실행하지 못한 토라 의 계명을 수행할 권리를 친히 보유한다. 이 장들 안에서 여호와는 약속한 땅 안에 있는 가증스러운 우상을 깨뜨린다 ( 참고, 출 23:24; 34:13; 신 12:3 ). 여호와에게 순종하여 서원을 성취하는 것은 이를 성취한 개인뿐 아니라 전체 사회에도 복을 불러온다. 한나는 하나님에게 서원했다. 한나는 자기가 서원한 것을 순종적으로 성취함으로써 자기 가족을 세웠고, 이스라엘 역사 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종을 낳았다.
1. 여호와가 한나의 믿음에 보응하다 ( 1:1-2:11 ) 이 단원에서 여호와는 이스라엘의 가장 약하고 보잘것없는 사람 ( 시골에 사 는 불임의 여인 한나 ) 을
통해 이스라엘의 역사를 바꿈으로써 인간의 모든 제도를
능가하는 자신의 절대 능력을 증명한다. 자기가 처한 굴욕적인 상황을 계획 한 바로 그분을 향해 뛰어난 믿음을 가진 한나로 인해 하나님의 행위가 촉 발된다. 여호와를 향한 한나의 신뢰는 한나가 경험한 고통을 능가하는 보상 을 초래했고, 한나는 하나님을 향해 위험을 감수하는 굳건한 믿음을 가지면 누구에게도 복을 베푸는 여호와의 놀라운 능력을 증명한 실례가 되었다.
(1) 여호와가 한나의 태를 열다 ( 1:1-20 ) 1
에브라임 산지 라마다임소빔에 에
브라임 사람 엘가나라 하는 사람이 있 었으니 그는 여로함의 아들이요 엘리후 의 손자요 도후의 증손이요 숩의 현손 이더라 2 그에게 두 아내가 있었으니 한 사람의 이름은 한나요 한 사람의 이름 은 브닌나라 브닌나에게는 자식이 있고 한나에게는 자식이 없었더라 3
이 사람이 매년 자기 성읍에서 나와
There was a certain man from Ramathaim, a Zuphite from the hill country of Ephraim, whose name was Elkanah son of Jeroham, the son of Elihu, the son of Tohu, the son of Zuph, an Ephraimite. 2 He had two wives; one was called Hannah and the other Peninnah. Peninnah had children, but Hannah had none. 3 Year after year this man went up from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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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실로에 올라가서 만군의 여호와께 예 배하며 제사를 드렸는데 엘리의 두 아 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여호와의 제사장 으로 거기에 있었더라 4 엘가나가 제사를 드리는 날에는 제물의 분깃을 그의 아내 브닌나와 그의 모든 자녀에게 주고 5 한 나에게는 갑절을 주니 이는 그를 사랑함 이라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 지 못하게 하시니 6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므로 그의 적수인 브닌나가 그를 심히 격분하게 하여 괴롭 게 하더라 7 매년 한나가 여호와의 집에 올라갈 때마다 남편이 그같이 하매 브닌 나가 그를 격분시키므로 그가 울고 먹지 아니하니 8 그의 남편 엘가나가 그에게 이르되 한나여 어찌하여 울며 어찌하여 먹지 아니하며 어찌하여 그대의 마음이 슬프냐 내가 그대에게 열 아들보다 낫지 아니하냐 하니라 9
그들이 실로에서 먹고 마신 후에 한
나가 일어나니 그때에 제사장 엘리는 여호와의 전 문설주 곁 의자에 앉아 있 었더라 10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 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11 서원하여 이 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 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 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 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 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12
그가 여호와 앞에 오래 기도하는 동
안에 엘리가 그의 입을 주목한즉 13 한 나가 속으로 말하매 입술만 움직이고 음성은 들리지 아니하므로 엘리는 그가 취한 줄로 생각한지라 14 엘리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언제까지 취하여 있겠느냐
사무엘상 1:1-20
his town to worship and sacrifice to the LORD Almighty at Shiloh, where Hophni and Phinehas, the two sons of Eli, were priests of the LORD. 4 Whenever the day came for Elkanah to sacrifice, he would give portions of the meat to his wife Peninnah and to all her sons and daughters. 5 But to Hannah he gave a double portion because he loved her, and the LORD had closed her womb. 6 And because the LORD had closed her womb, her rival kept provoking her in order to irritate her. 7 This went on year after year. Whenever Hannah went up to the house of the LORD, her rival provoked her till she wept and would not eat. 8 Elkanah her husband would say to her, “Hannah, why are you weeping? Why don’t you eat? Why are you downhearted? Don’t I mean more to you than ten sons?” 9 Once when they had finished eating and drinking in Shiloh, Hannah stood up. Now Eli the priest was sitting on a chair by the doorpost of the LORD’s temple. 10 In bitterness of soul Hannah wept much and prayed to the LORD. 11 And she made a vow, saying, “O LORD Almighty, if you will only look upon your servant’s misery and remember me, and not forget your servant but give her a son, then I will give him to the LORD for all the days of his life, and no razor will ever be used on his head.” 12 As she kept on praying to the LORD, Eli observed her mouth. 13 Hannah was praying in her heart, and her lips were moving but her voice was not heard. Eli thought she was drunk 14 and said to
사무엘상 1:1-20
포도주를 끊으라 하니 15
한나가 대답하여 이르되 내 주여 그
렇지 아니하니이다 나는 마음이 슬픈 여자라 포도주나 독주를 마신 것이 아 니요 여호와 앞에 내 심정을 통한 것뿐 이오니 16 당신의 여종을 악한 여자로 여 기지 마옵소서 내가 지금까지 말한 것 은 나의 원통함과 격분됨이 많기 때문 이니이다 하는지라 17
엘리가 대답하여 이르되 평안히 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네가 기도하여 구 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 18
이르되 당신의 여종이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하고 가서 먹고 얼 굴에 다시는 근심 빛이 없더라 19
그들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여호
와 앞에 경배하고 돌아가 라마의 자기 집에 이르니라 엘가나가 그의 아내 한 나와 동침하매 여호와께서 그를 생각하 신지라 20 한나가 임신하고 때가 이르매 아들을 낳아 사무엘이라 이름하였으니 이는 내가 여호와께 그를 구하였다 함 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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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 “How long will you keep on getting drunk? Get rid of your wine.” 15 “Not so, my lord,” Hannah replied, “I am a woman who is deeply troubled. I have not been drinking wine or beer; I was pouring out my soul to the LORD. 16 Do not take your servant for a wicked woman; I have been praying here out of my great anguish and grief.” 17 Eli answered, “Go in peace, and may the God of Israel grant you what you have asked of him.” 18 She said, “May your servant find favor in your eyes.” Then she went her way and ate something, and her face was no longer downcast. 19 Early the next morning they arose and worshiped before the LORD and then went back to their home at Ramah. Elkanah lay with Hannah his wife, and the LORD remembered her. 20 So in the course of time Hannah conceived and gave birth to a son. She named him Samuel, saying, “Because I asked the LORD for him.”
여기서 여호와는 불임의 수치를 겪은 한나에게 기도의 응답으로 아들을 준다. 한나 이야기는 드보라 이야기와 극한 대조를 이루는데, 드보라도 사 사 시대 에브라임 지파에 속한 또 한 명의 중요한 여인이었다. 드보라의 이 력이 이스라엘 사회에 충격을 준 것은 정치적 영향력과 사법적 지도력과 예 언 활동 때문이었다. 한나가 이스라엘 사회에 영향을 준 것은 믿음과 모성 의 온화한 힘 때문이었다. 한나를 통해 제시되는 요지는 믿음의 여인이 이 스라엘 역사를 형성하는 가운데 적법하고 심지어 형성적인 역할도 수행 한다는 것이다. 한나의 믿음은 사사 시대의 조류를 바꿀 전환적 인물 사무 엘을 생산했다. 본문에서 이스라엘의 믿음은 최고의 역설과 매우 담대한 확증을 드러 낸다. 그것은 여호와가 자기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재앙을 크게 초월하는
77
사무엘상 1:1
사회적이고 자연적인 비극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호와는 간혹 사회 적 비극을 계획하고 실행하면서도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요 9:3 )
한다. 따라서 인간의 비극은 하나님이 초래한 최종 결과와 궁극적인 목
적을 고려한 상태로 들여다보아야 적절히 평가하고 음미할 수 있다.6 ) 본문은 사람의 진정한 능력은 사람이 가진 사회적 지위가 아니라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보이는 태도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도 가르친다. 따라서 본 문에는 겉모습 대 실질의 동기가 두드러진다. 엘리는 그 직무 때문에 “영적 인 권한”을 가졌으나, 실제로는 영적인 실패자였다. 이 이야기에서 영적인 실세는 에브라임의 시골 출신으로 사회적으로 무력한 여인이었다. 한나만 홀로 여호와를 향한 온전한 믿음이 진정한 능력을 가졌음을 이해했다. 게다가 본문은 영적인 능력이 사회적인 능력을 이긴다는 것도 암시한다. 사회적으로 무력한 개인은 여호와를 향한 믿음을 통해서 사회 제도를 바꿀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처한 환경을 이겨 낼 수 있다. 1:1 “라마다임”( 문자적으로, “두 꼭대기” ) 의 위치가 논란이다. 과거에는 베이트
리마 ( 로드 북동쪽 20km ), 라말라 ( 예루살렘 북쪽 14km ), 알람 ( 예루살렘 북쪽 8km ), 나비 삼 윌 ( 예루살렘 북서쪽 6km ) 을 제안했다.7 ) 최근 주석서는 신약 성경의 아리마대와 동일시하고 ( 참고, 막 15:43과 평행본문 ), 초기 기독교 전통을 따라 이 장소를 렌티 스 ( 텔아비브
동쪽으로 26km ) 라고
한다.8 ) 이곳이 라마인 것은 거의 확실해 보
인다 ( 참고, 1:19 등 ). 내가 “숩 족속”( 문자적으로 “소빔” ) 으로 번역한 것은 일부 번역 전통 ( 예, KJV, 개 역개정 ) 에서
복합 장소 명칭 ( 라마다임소빔 ) 의 일부로 본다. 아마도 엘가나의 조
상 숩이 건설한 지역을 가리키고 ( 참고, 삼상 9:5 ) 엘가나의 지파를 가리키는 것 은 아닌 것 같다.9 ) 이 이야기 단원의 역사적 진실성을 거부하는 전통을 따라 맥카터는 이 이
6 ) 이스라엘의 신앙은 그 핵심이 신학적이다. 여호와가 궁극적으로 모든 비뚤어진 것을 바로잡고 모 든 죄를 심판할 것이라는 것이다. 인간 조건에 대한 비관적인 관점을 계속 유지할지라도 현재의 질서를 볼 때 하나님이 궁극적으로 지배적인 조건을 변화시킬 것이라는 깨달음을 가지고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 존재가 많은 선을 행할 수 있을지라도 인간 본성의 타락이 많은 악을 행할 것 도 확증한다. 그럼에도 현 세대의 불의는 영원하지 않을 것이다. 여호와는 자신의 날에 이들을 모 두 무시하고 정의가 지배할 시대를 열 것이다. 7 ) H. P. Smith, Samuel (Edinburgh: T & T Clark, 1899), 5. 8 ) P. K. McCarter, Jr., I Samuel, AB (Garden City: Doubleday, 1980), 58; R. W. Klein, 1 Samuel, WBC (Waco: Word, 1983), 5. 9 ) 참고, S. R. Driver, Notes on the Hebrew Text of Samuel, 2d ed. (1912; reprint, Winona Lake: Alpha, 1983), 1.
78
사무엘상 1:1
야기의 원본 형태가 가진 핵심 측면은 사무엘이 아니라 사울의 출생과 관련 있다고 본다.10 ) 밀러와 헤이스는 이 회의적 해석을 수용할 두 가지 이유를 제시한다. “(1) 20절에서 아이의 이름을 설명한 것이 ‘사무엘’보다는 ‘사울’ 에 어울린다. (2) 사울은 후기의 이력에 이르러 실로의 엘리 가문 제사장의 지원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 삼상
14:3, 18 ).
반면 사무엘은 이 이야기에서
실로와 연관되고 사무엘상 2-3장에서 관계가 지속되지만, 다른 이야기에서 는 실로와의 연관성이 나오지 않는다.”11 ) 밀러와 헤이스의 제안이 확신을 주지 못하는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이 제안은 역사적 정확성에 대한 화자 의 관심과 관련하여 지나친 회의론적 열의에 근거를 두고 있다. 둘째, 이 견 해는 이 장의 원인론 단원을 오해한 것이 분명하다 ( 참고, 20절 주석 ). 셋째, 이 견해는 실로가 블레셋의 맹공격에 의해 파괴되었다고 하는 구약 본문을 적 절히 고려하지 못했다 ( 참고, 시 78:60; 렘 7:12, 14; 26:6 ). 엘가나/사무엘의 가족 배경과 관련된 성경 진술을 조화시키려고 시도 하다가 서로 다른 설명이 제시되어 버렸다. 역대상 6장 22-28, 33-38절에 따르면 사무엘은 레위 지파 고핫 가족 계보에서 출생했다. 본문에서는 사무 엘의 아버지를 에브라임 지파 출신이라고 한다. 엘가나가 에브라임 지파로 한나와 혼인했는데, 한나는 레위 지파 출신일 수 있다. 사무엘이 실로에 온 이후에 레위 지파로 입양되었고, 그래서 사무엘의 족보 기록이 변경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두 가지 설명 모두 난점으로 가득하다. 성경 기록 사 이의 긴장을 제거하는 설명 한 가지는 사무엘이 지리적으로 에브라임 땅에 있었으나 족보상으로는 레위인이었다고 제안하는 것이다. 이를 지지하는 경우로서 여호수아 24장 33절은 레위인이 에브라임의 산지에 살았다고 확 인한다. 그래서 사무엘 가족의 경우 두 지파와의 관계가 양립할 수 있는 것 이다. 사무엘은 에브라임에 살았던 레위 지파 선조 비느하스처럼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 참고,
민 31:6; 수 22:13-22; 삿 20:28 ). 12 )
을 데리고 토라에서 레위인의 몫으로
엘리가 사무엘
정한 직무를 수행하게 하려 했다는
것도 이 해결책의 가능성을 높인다. 엘가나의 기업은 네 세대를 거슬러 올라간다.13 ) 여기 나오는 족보 목록은 10 ) McCarter, I Samuel, 65. 11 ) J. M. Miller and J. H. Hayes, A History of Ancient Israel and Judah (Philadelphia: Westminster, 1986), 125. 12 ) 참고, 3:1-3에서 해당 논의와 각주를 보라. 13 ) 토라에 나오는 족보 목록이 노아, 아브라함, 요셉 순환에 앞서고, 마찬가지로 모세와 아론 관련 중심 이야기에도 앞선다는 것을 주목하라(창 5:1-32; 11:10-32; 35:23-26; 출 6:13-25). 에스라
79
사무엘상 1:3, 21
역대상 6장 25-26절의 대응 본문과 세부 내용에서 일부 차이가 난다. 둘 사 이의 차이는 몇 가지 방식으로 해명할 수 있을 것이다. (1) 인명의 철자가 다른 것 ( 삼상 1:1의 숩=대상 6:26의 소배 ), (2) 같은 인물의 이름이 다른 것 ( 삼상 1:1의 엘 리후=대상 6:26의 엘리압=대상 6:34의 엘리엘; 삼상 1:1의 도후=대상 6:26의 나핫=대상 6:34의 도아 ),
(3) 여러 세대를 건너뛴 “족보의 틈.” 1:2 엘가나는 아내가 둘인 것으로 소개된다. 하나는 한나 ( “은혜로운 인” ) 요
여
다른 하나는 브닌나 ( “진주”[?] ) 다. 아내의 이름을 나열한 순서는 한나가
엘가나의 첫 아내임을 암시한다. 엘가나가 아내가 둘인 것 때문에 그의 성 품을 경멸할 것은 아니지만, 엘가나의 행동은 창세기 2장 24절의 정신을 침 해한 것으로 그리스도인으로서는 지지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 참고, 3:2, 12 ).
딤전
왕이 “여러 아내”를 취하는 것이 금지되었지만 ( 신 17:17 ), 히브리 성경
에서 중혼은 책망의 대상이 아니었으며, 경건한 제사장이 중혼을 권면한 적 도 있다 ( 대하 24:3 ). 엘가나는 첫 번째 아내가
( 처음부터 )
불임이어서 아마 믿음
이 부족하여 상속인을 생산하기 위해 둘째 아내를 얻은 또 하나의 사례일 가능성이 있다 ( 참고,
창 16:2-3; 30:3-4, 9 ).14 )
아내를 사랑하지만 아내가 아이를
낳지 못하는 상황으로 인해 엘가나는 토라의 족장 아브라함, 이삭, 야곱에 게 연결된다. 토라를 잘 아는 독자라면 이런 연관성이 흥미로울 것은 ( 나중에 확인하겠지만 )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크게 중요한 아이가 나올 가능성을
암시하기 때문이다. 1:3, 21 사사 시대에 흔했던 타락한 이스라엘 사람이 전혀 아니었던 엘
가나는 계속해서 여호와에게 헌신적인 인물로 묘사된다. 엘가나의 경건은 먼저 “매년” 그가 “자기 성읍에서 나와서 실로에 올라가 만군의 여호와에 게 예배하며 제사를 드렸다”라는 사실로 암시된다. 토라에 따르면 이스라 엘의 모든 가족은 이스라엘의 중심에 있는 여호와 중앙 성소로 순례를 해야 한다 ( 신 12:5-7 ). 엘가나는 실로를 향한 연례 여행에서 자기 가족을 인도하는 가운데 토라에 복종하고 가족을 인도하는 일에서는 강인한 면모도 보이는 남자였다. 엘가나의 모범은 레위 지파에 속한 또 한 사람 엘리와 극명한 대
순환도 비슷하게 긴 족보로 시작한다(스 7:2-6). 이스라엘 역사에서 꽤 중요한 수준의 이야기 기 사라면 긴 족보로 이루어진 도입부가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예, 고라와 아간(민 16:1; 수 7:1). 14 ) 함무라비 법전(nos. 145-48)에는 첫째 아내가 상속인을 생산하지 못하는 경우 두 번째 성관계 상대를 취하는 것을 다룬 법이 넷 있다(ANET, 154). 이 사실을 성경 기록과 조합시켜 보면 모든 고대 근동 사회의 주요 관심사는 계보의 연속을 확증하기 위해 (중혼을 포함한) 사회 기재를 마 련하는 것과 지파와 씨족 내에 사유지의 보존이었음을 암시한다. 가족 계보의 보존을 위해 토라 가 마련한 것은 레비레이트혼이었다(참고, 신 25:5-10).
80
사무엘상 1:4-6
조를 이룬다. 엘리는 종교 문제나 가정 문제에서도 적절한 지도력을 발휘하 지 못했다 ( 참고, 2:29 ). 실로 ( 현대의
세일룬, 벧엘 북쪽 14km ) 는
여호수아 시대 이후 초기 이스라엘에서
여호와의 중앙 성소로 기능했다. 이곳에 회막 ( ‘오헬 언약 관련 활동 ( 예, 행했다 ( 참고,
모에드’ ) 을
세웠고 ( 수
18:1 ),
약속받은 땅의 지파 할당 결정, 연례 절기 행사, 거룩한 전쟁의 요청 ) 을
수 18:8; 19:51; 21:1–2; 22:9, 12; 삿 18:31; 21:12, 19, 21 ).
수
엘리 시대에도 아직
실로의 회막을 사용했지만 ( 참고, 삼상 2:22 ), 여호와 신앙 활동의 중심으로 기능 했던 보다 영구적인 건축 구조물 ( 참고, 삼상 1:7, 9; 3:15 ) 로 증축되었다. 3절에서는 “여호와 전능자”( 문자적으로, 와” ) 라는
“군대의/만인의 여호와”; 개역개정, “만군의 여호
어구가 구약 성경 최초로 쓰였다. 이 어구는 여호와가 영적 실체를
다스린다는 사실과 이로써 형성되는 여호와의 필적할 수 없는 권위를 칭송 하는데, 구약 성경 다른 곳에서는 특별히 이사야 ( 62회 ), 예레미야 ( 79회 ), 스가 랴 ( 53회 ), 말라기 ( 24회 ) 같은 선지서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실로에서 여호와의 제사장이었다. 엘리가 제사장으로 불리면서도 여기에 없는 것은 아마 이 지위에서 적극적으로 봉사하기에 너 무 늙었기 때문일 것이다 ( 참고, 4:15; 민 8:23-26 ). 1:4-6 이스라엘의 종교 절기에서 절정을 이루는 사건은 제물을 죽이고
나서 풍성한 음식을 먹는 것이었다. 종교 절기에서 개인은 번제, 소제, 전 제, 친교제를 바쳐야 했지만 ( 민 칠 수 있었다. 친교제 ( ‘슐라밈’;
29:39 ),
다른 제사 ( 예,
개역개정, “화목제” )
속죄제, 속건제, 서원제 ) 도
바
외에도 다른 자발적인 제사에
바친 짐승의 부위는 짐승을 바친 자가 성소 구내에서 소비했다. 이 단원에서 엘가나는 자신의 제물 하나를 가지고 고기의 일부를 가족 구 성원과 공정하게 나누는 모습을 보인다. 당대에 이스라엘에서는 전형적으 로 음식 재료로 쓰기에 귀했던 고기는 부인마다 생산한 자녀의 수에 따라 배분되어 여인들이 각자 자기 자녀와 함께 나눠 먹을 수 있게 했다. 에둘러 표현한 히브리어 어구 “콧구멍 한 쌍의 부분”( ‘마나 아하트 압파임’ ) 을 NIV가 “두 배의 몫”( 5절 ) 으로 번역한 것은 엘가나가 한나를 세심하게 배려했음을 묘사 하려고 고심한 바람에 지나친 면이 있다. 이는 한나에게 후손이 없었다는 냉정한 현실 ( 본문 다른 곳에서 다른 방식으로 두드러지게 강조된다 ) 에 비추어 “ ( 겨우 ) 한 사 람 몫만”으로 번역해야 맞는 것 같다.15 ) 그래서 절의 나머지는 “엘가나가
15 ) 어느 정도 논의를 한 후에 데이스트(F. Deist)는 결국 “선별된 부분”이라는 타르굼 위요나단의 번역을 추천한다(“ʾAPPAYIM [1 Sam I 5] ~ypa VT 27 [1977]: 205–209).
81
사무엘상 1:7
그를 사랑했으나,16 ) 하나님은 그의 자궁을 닫았다”17 ) 라고 번역해야 할 것 이다. 여호와는 한나의 자궁을 닫았다.18 ) 의외의 확언 ( 여호와의 백성과 관련해서는 히브 리 이야기에 비슷한 사례가 없다; 창 18:20을 보라 ) 은
본문에 두 번 나온다 ( 5-6절 ). 한나의
불임은 자연의 우연이 아니다. 이는 여호와의 고의적인 역사다. 이 진술에 는 무시할 수 없는 역설이 존재한다. 토라에서 인간, 구체적으로 이스라엘 에게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명령을 내렸던 ( 창 1:28; 9:1; 35:11 ) 바로 그 하나님이 이스라엘 사람 한나를 하나님의 명령을 성취하는 데 무능력한 사람으로 만 들었다. 본문에서 한나의 태를 닫은 분을 하나님이라고 진술한 것이 중요한 것은 성경 이야기가 보통 하나님의 이름을 사용하는 경우는 이스라엘이 하 나님과 갖는 언약 관계에서 중요한 행동을 묘사할 경우다. 그럼에도 이 두 가지 진술에 신비가 놓여 있다. 한 여인의 불임을 통해 성취될 수 있는 선한 언약 목적은 무엇이겠는가? 한나의 불임은 한나를 비웃음에 취약한 상태로 만들었다. 한나의 경쟁자 는 한나를 격분하게 만들었다 ( ‘바아부르’ ). 이것이 여호와가 한나의 태를 닫을 때 의도한 것인가? 사려 깊은 독자는 토라에서 여호와가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기 전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많은 고통을 겪게 했다는 것을 떠올리게 된다. 아마도 한나의 고통 묘사는 이 유사점을 염두에 두게 하려는 의도일 것이다. 그래서 이들로 한나의 편에서 하나님의 구원 행위를 준비하게 하려 는 것이다. 1:7 불임에도
( 또는 아마 불임 때문에 )
한나는 믿음의 여인이 되었다. 실제로
한나는 구약 성경에서 가장 경건한 여인으로 묘사된다. 여기서 한나는 여호
16 ) 이것이 히브리어 전치사 ‘키’(yKi)를 번역하는 잘 알려진 방법이고, NIV는 68개의 경우에 “~에도
불구하고”를 선택한다. 참고, E. W. Goodrick and J. R. Kohlenberger III, The NIV Exhaustive Concordance (Grand Rapids: Zondervan, 1990), 1486. 17 ) 화자의 전지적 확언과 평행을 이루기에 가장 좋은 성경의 진술은 창 16:2인데, 여기서 사라(화자 가 아니다)가 진술하기를 여호와가 자기를 아이를 갖지 못하게 막는다고 한다. 이 진술이 사라의 입에서만 나온다는 사실은 화자가 이에 대해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을 열린 상태로 둔다. 성경 본 문에는 확실히 화자가 동의하지 않을 내용을 말하는 것이 인용으로 제시된 경우가 더 있다(참고, 욥 42:7). 18 ) 그래서 이스라엘의 신앙을 담은 성경은 여호와가 인간사에 재난을 일으키는 사례로 가득하지만 여호와는 결국 이를 복이 되게 한다. 욥의 마지막은 처음을 훨씬 능가했고, 사라와 리브가와 라 헬의 불모의 자궁에서 이삭과 야곱과 요셉이 나왔으며, 요셉의 고통은 야곱 가문뿐 아니라 온 애 굽에 구원을 베풀었고, 애굽인의 핍박이 자행되던 용광로에서 자유 이스라엘 국가가 나왔으며, 모압에서 겪은 나오미의 비극적인 상실에서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왕이 나왔다. 이제 한나의 불임이라는 사회적 비극에서 모세처럼 오랫동안 예언을 베푼 선지자 사무엘이 나온다.
82
사무엘상 1:8
와의 집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인다. 구약 성경에서 다른 어느 여인도 이 렇게 언급된 적이 없다. 게다가 한나는 유일하게 여호와에게 서원하고 그 서원을 지킨 여인이고, 유일하게 구체적으로 기도하는 모습 ( ‘팔랄’; 1:10, 12, 2627; 2:1 ) 으로
나온 여인이며, 한나의 기도는 구약 성경에서도 무척 긴 기록에
속한다. 게다가 한나의 기도는 여인이 여호와의 이름을 가장 많이 발음한 경우로 기록되었다 ( 18회 ). 한나는 최초로 불임이었던 언약 여인이 범한 실수 를 피하여 간교한 계략을 따르지 않고 여호와에게 도움을 구하는 모습으로 나온다 ( 참고, 창 16:2 ). 한나는 입다의 실수도 피한다. 입다도 서원을 하여 스스 로 자기 아이와 떨어지기로 했으나 결국 딸을 번제물로 바쳤고, 한나는 아 이를 살아 있는 제물로 바쳤다 ( 참고, 롬 12:1 ). 브닌나는 한나의 “경쟁자”로 불린다. 히브리어 용어 ( ‘차라’ ) 는 “괴롭히는 자”인 여인을 암시한다. 브닌나가 한나에게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서 이 용 어를 선택한 것은 적절했다. 한나는 브닌나가 조롱한 결과 “울었다.” 이 모 욕은 실로의 연례 절기 중에 특별히 가슴 아픈 일이 된 것으로 보인다. 브닌 나가 어머니이기에 받은 가족 제물 음식까지 한나의 생산치 못하는 태를 모 욕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한나는 그 식사에 참여할 의욕을 잃어 “먹지 않으려 했다.” 1:8 선하지만 둔감한 마음을 가진 한나의 남편 엘가나는 한나를 위로하
려고 애쓰면서 한나에게 자신이 “열 아들”보다 낫지 않느냐고 말했다. “열 아들”을 말한 것은 라헬이 불임이었던 중에 야곱에게 아들이 열 명이었음 을 암시한다 ( 참고, 창 29:31-30:22 ). 족장에 대한 암시는 엘가나가 한나를 사랑하 는 마음을 야곱이 라헬을 사랑한 것에 비유한다. 동시에 이는 한나의 역경 이 낳을 행복한 결과에 대해 전조를 이룬다. 1:9 한나가 가족 절기를 끝내고 나설 때, 엘리는 성소 문설주 곁 의자 ( 권 19 )
위
의 표지 ) 에
앉아 있었다. 중앙 성소에서 적극적인 지도자의 업무에 가담
하는 것이 어려울 정도로 늙었지만 ( 참고, 민 8:23-26 ), 엘리는 아직도 “성소”( ‘헤 칼’ )
입구에 앉는 것이 가능했다. 이는 고대 이스라엘에서 장로들이 성문 곁
에 앉아 있는 것과 상당히 흡사하다 ( 신
21:19; 22:15; 25:7; 수 20:4; 룻 4:2, 11; 애 5:14 ).
이 위치로 인해서 엘리는 동시에 사사 ( 참고, 삼상 4:18 ) 와 예배의 수호자 ( 신 16:18 )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을 것이다. 19 ) “좌석”(aSe K i, ‘킷세’)이라는 용어는 히브리 성경에 135회 나오며 NIV는 122회의 경우 “권좌 (들)”나 “존엄의 자리” 또는 “권위”로 번역했다. 사람이 깔개나 땅바닥에 앉는 경우가 더 흔한 것이 분명하다. 지면보다 높은 곳에 앉는 것은 사회적 권위를 가졌음을 암시한다.
83
사무엘상 1:11
본문에 따르면 엘리는 정확히 “여호와의 성소의 문설주”( ‘므주자트 웨’ ) 에
헤칼 야
있었다. 이 어구는 실로 중앙 성소가 전통적인 삼형식 구조를 가진 셈
족 신전 모범을 따라 축조한 영구 건축 구조물이었음을 암시한다 ( 참고, 18:31; 삼상 1:24 ).
삿
다른 성경은 이곳에 있던 중앙 성소가 성막이었음을 암시
한다 ( 수 18:1; 19:51; 삼하 7:2, 6; 시 78:60 ). 아마 과거 여호수아 시대에 실로에 설치 된 성막을 사사 시대에 건물로 대체했을 것이다. 이와 달리 더 작은 의식을 위한 장막으로 지성소 ( 예, ‘드비르’, “내성소”, 왕상 6:19-21 ) 안에 언약궤를 보존했을 수도 있다. 1:10 한나는 “영혼의 쓰라림 안에서”( 개역개정, “마음이 괴로워서” ) 울면서 여호
와에게 기도했는데, 이 어구는 다른 곳에서 아이가 죽는 상실을 겪은 사 람 ( 참고,
룻 1:13, 20; 왕하 4:27; 슥 12:10 ) 이나
개인적으로 육체적 고통을 크게 겪는
사람 ( 참고, 욥 3:20; 7:11; 10:1; 사 38:15 ) 이 느끼는 심리적 고통을 말한다. 히브리 성 경 묘사에서 이런 고통에 대한 해소가 인간에게서 나오는 것으로 묘사된 사 례는 없다. 매번 하나님의 개입이 유일한 치유책이었다. 한나도 현명하게 여호와에게 가서 도움을 구했다. 1:11 한나의 기도는 구체적으로 질고에 처한 자가 전능한 구원자 “만군
의 여호와”( 참고, 1:3 주석 ) 에게 하는 기도였다. 한나의 고통은 한나를 신학자로 만들었다 ( 성경에서
한나 이전에 여호와를 부르면서 이 용어를 쓴 인물이 없다 ).
한나는 기도
가운데 함축적으로 여호와만이 생명을 주는 분임을 깨닫는다. 한나는 여호 와와의 관계에서 신자에게 적절한 태도는 절대적인 순종이라는 것도 이해 했다. 한나는 자신을 “당신의 종”( ‘아마테카’ ) 이라고 세 번 말하는데, 이 용어 는 다른 곳에서 여성 가사 노예를 가리키는 데 쓰였다. 게다가 한나는 여호 와와의 관계에 취하는 것만 아니라 바치는 것도 수반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한나는 “ ( 그를 ) 그의 평생에 여호와께 드리겠다”라고 서원한다 ( 히브리 이야기 다 른 곳에 여인이 이런 행동을 하는 비슷한 사례도 없고 혼인한 여인의 경우 조건부로 허용되는 행동이다; 참고, 민 30:6-8 ).
한나는 확실히 한나 세대의 영적 유명인 엘리보다 여호와와 더 친밀한 것 으로 묘사된다. 1장에 나오는 기도에서 한나는 여호와의 이름을 일곱 번 사 용하지만 ( 1:11, 15, 17, 26-28 ), 이 삽화에서 엘리는 이 이름을 한 번도 사용하지 않는다. 엘리는 그 대신에 더 거리를 둔 표현인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는 어구를 사용한다. 한나의 서원에서 한나는 자기 아들을 평생토록 여호와에게 나실인으로
사무엘상 1:12-18
84
바칠 것을 약속한 것으로 보인다 ( 참고, 민 6:1-21 ).20 ) 이렇게 추정하는 것은 한 나가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참고, 민 6:5 ) 라고 표명한 것 이 근거로, 이는 삼손의 출생 이전 상황과 전반적으로 비슷하며 ( 참고, 삿 13:57 ),
최소한 고대 본문 전통 한 가지의 지지도 있다.21 )
1:12-18 한나가 오랫동안 침묵하며 기도하여 이를 지켜보던 엘리의 관
심을 끌었고 엘리는 부적절한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한편 엘리가 나타나 자신의 업무를 보는데, 한나는 성소를 더럽히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지 킨다 ( 문자적으로, “[한나의] 입을 경계함을 유지하며”; 참고, 시 39:1; 잠 21:23 ). 반면 엘리는 실 제로 자신의 무능을 증명하고 있었다. 다른 곳처럼 여기서도 엘리는 외관과 실질을 구별할 능력이 없는 것으로 묘사된다. 엘리가 실로의 대제사장이었 으나 ( 표면적으로는 영적으로 대단히 성숙한 사람이었으나 ), 화자는 계속해서 엘리를 영적 으로 눈멀고 무력한 사람으로 묘사한다. 엘리는 마음을 감지하지 못하고 입 술을 지켜보는 사람이었으며, 깊은 경건을 영적인 탐닉의 낭비로 판단하는 사람이었고,22 ) 여호와가 말하는 것을 듣지 않는 사람이었으며 ( 삼상
3:4, 6 ),
아들들이 제사 제도를 악용하여 갈취하는 것을 나무라면서도 아들들이 취 한 것으로 제 살을 찌우는 사람이었다 ( 2:22-24; 4:18 ). 결국 엘리의 권세 있던 성공은 타당하게도 “아무것도 아닌” 자들 ( 사회적으로 무력한 시골 여인과 아이 ) 에게 굴복당했다. 한나가 여호와와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묘사되었다는 사실로 일부가 묘 사할 수 있듯이 여호와 신앙이 “성차별주의”가 아니었음을 말해 준다. 여인 은 이스라엘에서 하찮은 존재여서 이스라엘의 하나님과 의사 전달할 능력 이 없다고 여길 정도는 아니었다. 중요한 것은 여호와가 여인의 음성을 듣 고 여인의 기도에 응답하는 분으로 묘사되었다는 점이다. 20 ) 하지만 주목해야 할 것은 나실인의 서원으로 들어서기 위해 토라가 내세우는 조건은 부모나 다 른 권한자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시인하는 것이다. 사무엘(삼손도 마찬가지)이 가졌던 나실인의 지위가 분명히 그 출생 순간부터 생애 전체적으로 유효했다는 사실은 의심할 것 없이 고대 근동 문화에서 부모의 권한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반영하고 있다. 부모는 아이가 부모의 양 육을 받는 동안 아이의 미래와 관련하여 중요한 결정을 할 수 있었다. 예컨대, 아브라함은 이삭 을 번제로 바치기로 했고(창 22), 삼손은 그의 부모가 나실인으로 만들었으며(삿 16:17), 이새는 다윗을 보내 사울 왕을 섬기게 했다(삼상 16:20-21). 21 ) LXXB와 아마도 4QSama. 참고, E. Ulrich, The Qumran Text of Samuel and Josephus (Missoula, Mont.: Scholars Press, 1978), 39; McCarter, I Samuel, 53. 참고, Josephus, Ant. 5.10.3; t. Nazir 9.5. 페인(David Payne)은 “삼손과의 대조를 의도했을 가능성이 크다. 삼손은 나 실인이라는 자신의 성별된 지위를 완전히 유지하지 못했다”(I and II Samuel, DSB [Philadelphia: Westminster, 1982], 10). 22 ) 70인역은 한나가 엘리가 아니라 엘리의 종에게 꾸짖음을 당했다고 기록한다.
85
사무엘상 1:19-20
발효된 곡식 ( “맥주”; 15절; 개역개정, “독주” ) 이나 과일 ( “포도주” ) 로 만든 음료가 여 호와 예배의 중요한 부분이었던 것은 이런 음료가 여호와의 관대함으로 인 해 생산되는 제품으로서 제사 의식에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 참고, 23:13; 민 15:5–10; 28:14; 신 14:26; 32:38 ).
출 29:40; 레
하지만 엘리가 한나를 책망한 것은 실로에
서 열린 종교 절기에서 알코올 남용으로 인한 인격 소모가 문제였음을 암시 한다. 다른 곳의 성경 증거를 보면 술에 취함과 부도덕함이 이스라엘의 종 교 중심지에서 드문 일이 아니었음이 암시된다 ( 참고,
2:22; 삿 9:27; 21:21–23; 사
28:7; 아마 레 10:1–11 ).
한나는 엘리가 자신을 “사악한 여인”( ‘바트 블리야알’=“벨리알의 딸” ) 으로 여기지 않는지 물었다. 이 어구가 암시하는 것은 한나가 하나님이나 타인에게 당연 한 존경을 바치지 못해서 적법한 종교 및 사회 질서에 위협이 되는 인물이 라는 말이다.23 ) 하나님에 대한 멸시를 보여 주는 대신 한나는 브닌나의 모 욕이 가한 “큰 원통과 격분”( 16절 ) 의 상태로 하나님에게 기도했다. 권위를 향한 한나의 깊은 존경은 엘리에게 응답하면서 “당신의 여종”이라는 어구 를 자기 비하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증된다. 엘리는 제사장 역할을 성취하는 능력은 상당히 검증된 편이었지만 영적 으로는 무딘 사람이었다. 엘리는 한나의 행동이 가진 진정한 본질을 깨달으 면서 한나의 기도를 인정하여 기원과 축복을 베푼다. 한나는 매력적이고 우 아한 말장난으로 엘리의 축복에 응답하는데, “은혜의 여인”( 히브리어로 한나의 이 름이 갖는 의미 ) 은
엘리의 눈에서 은혜 ( ‘헨’ ) 찾기를 소망한다는 표현이다.
한나가 성소 지역을 떠난 것은 믿음이 승리한 것을 보여 주는 사례였다. 한나가 깊은 낙담 가운데 여호와에게 다가왔으나, 성소를 떠날 때는 기운이 생기고 변화를 겪은 상태였다. 한나가 영적으로 승리한 것은 눈물의 기도를 드린 수고 때문이었고, 이로 인해 한나는 평화와 소망 가운데 절기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1:19-20 다음 날 일상적인 아침 제사 시간에 엘가나와 가족은 여호와의
집에서 예배를 드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여행을 시작했다 ( 19절 ). “라마”는 전 에 라마다임이라는 다른 이름으로 알려진 곳 ( 참고, 1:1 ) 으로 이 이름은 엘가나 23 ) “벨리알”(l[;Yl " iB., ‘블리야알’)은 그 기원이 불확실한 단어로 사무엘상하에 독특한 용어다. 구약 성경의 15회 용례 중 10회가 이 두 책에 나온다. 홉니와 비느하스(2:12), 새로 기름부음 받은 왕 사울의 대적(10:27), 나발(25:17, 25), 다윗 의병 중에 문제를 일으키는 자(30:22), 세바(삼하 20:1) 모두 화자가 “벨리알의 아들들”이라고 평가했다. 모두 하나님이나 타인을 향한 존경이 끔 찍하게 부족함을 증명했다. 잠 6:12의 ‘아담 블리야알’(l[;Y:liB. ~d'a')은 ‘이쉬 아벤’(!w<a' vyai, “불 량한 자”)과 짝을 이룬다.
86
사무엘상 1:19-20
가문의 고향에서 더 일반적으로 쓰던 이름이다. 엘가나와 한나의 혼인을 통한 결합을 배경으로 “여호와는
( 한나를 )
기억
했다 ( ‘자카르’ ).” “기억했다”는 구원론적 동사로서 여호와를 주어로 쓰고 언약 을 맺는 하나님의 새로운 주요 행위가 시작됨을 암시한다 ( 참고, 참고, 창 19:29; 30:22 ).
창 8:1; 출 2:24;
인간의 삶을 건드리는 기적의 경우를 보면 대부분의 경우
사람의 지원이 있는 가운데 결국 여호와가 스스로 바라는 결과를 이루기 결 정한 경우다. 이는 분명히 한나의 경우에서도 사실이었다. 그 후 오래되지 않아 한나가 임신한 것이 드러났고, 그러는 가운데 아들 을 낳았다. 이 아이는 한나의 담대한 믿음과 여호와의 은혜로운 응답을 기 념하기 위해 의도한 이름을 받는다. 사무엘이라는 이름은 오랫동안 구미의 학자들에게 어원론적으로나 해석학적으로 수수께끼였다. 해석자 대다수가 본문 ( 1:17,
20, 27-28; 2:20 ) 에서
제시하는 어원론적 연관성, 즉 이름 ‘슈무엘’과
동사 “묻다”( ‘샤알’ ) 사이의 연관성을 부정한다.24 ) 하지만 자음이나 이합체 ( 離 合體 ) 의
연관성은 분명히 존재한다. 사무엘 이름의 첫 두 문자를 자위전
환 ( 즉, 뒤집는 것 ) 하면 “그는 구하던 자”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가 생긴다 ( =‘므슈 알’ ).
이 이름은 이합체식으로 “하나님에게서 묻다”( =‘샤울 민 엘’ ) 라는 뜻을 가
진 히브리어 어구에서 파생된 것일 수 있다.
(2) 한나가 여호와를 섬기는 일에 사무엘을 봉헌하다 ( 1:21-28 ) 21
그 사람 엘가나와 그의 온 집이 여
호와께 매년제와 서원제를 드리러 올라 갈 때에 22 오직 한나는 올라가지 아니하 고 그의 남편에게 이르되 아이를 젖 떼 거든 내가 그를 데리고 가서 여호와 앞 에 뵙게 하고 거기에 영원히 있게 하리 이다 하니 23
그의 남편 엘가나가 그에게 이르되
그대의 소견에 좋은 대로 하여 그를 젖 떼기까지 기다리라 오직 여호와께서 그
When the man Elkanah went up with all his family to offer the annual sacrifice to the LORD and to fulfill his vow, 22 Hannah did not go. She said to her husband, “After the boy is weaned, I will take him and present him before the LORD, and he will live there always.” 23 “Do what seems best to you,” Elkanah her husband told her. “Stay here until you have weaned him; only may the LORD 21
24 ) 사무엘의 이름이 갖는 의미로 제시된 것에는 “그의 이름은 엘이다”, “엘/하나님의 이름”, “하나 님이 들었다”, “하나님이 물었다”, “하나님에게서 나온 그”, “하나님의 후손”, “엘이 높여진다”가 있다. 참고, Klein, 1 Samuel, 9–10; R. Gordon, I and II Samuel (Grand Rapids: Zondervan, 1988), 76; McCarter, I Samuel, 62; Driver, Notes, 19.
87
의 말씀대로 이루시기를 원하노라 하 니라 이에 그 여자가 그의 아들을 양육 하며 그가 젖 떼기까지 기다리다가 24
젖을 뗀 후에 그를 데리고 올라갈새
수소 세 마리와 밀가루 한 에바와 포도 주 한 가죽 부대를 가지고 실로 여호와 의 집에 나아갔는데 아이가 어리더라 25
그들이 수소를 잡고 아이를 데리고 엘
리에게 가서 26 한나가 이르되 내 주여 당신의 사심으로 맹세하나이다 나는 여 기서 내 주 당신 곁에 서서 여호와께 기 도하던 여자라 27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내가 구하여 기도한 바를 여호와께서 내게 허락하신지라 28 그러 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 하고 그가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니라
사무엘상 1:21-23
make good his word.” So the woman stayed at home and nursed her son until she had weaned him. 24 After he was weaned, she took the boy with her, young as he was, along with a three-year-old bull, an ephah of flour and a skin of wine, and brought him to the house of the LORD at Shiloh. 25 When they had slaughtered the bull, they brought the boy to Eli, 26 and she said to him, “As surely as you live, my lord, I am the woman who stood here beside you praying to the LORD. 27 I prayed for this child, and the LORD has granted me what I asked of him. 28 So now I give him to the LORD. For his whole life he will be given over to the LORD.” And he worshiped the LORD there.
이 단원에서 한나와 엘가나는 서원을 성취하고 사무엘을 평생 나실인으 로 바치기 위해 실로의 엘리에게 맡긴다. 이 사건에 대한 준비로 한나는 라 마에서 아이를 헌신적으로 양육하고, 이후 여호와 앞에 아이를 보이면서 풍 성한 제물을 바친다. 구약 성경에서 서원이 성취되는 최고의 모범이 여기 나온다. 엘가나와 한 나는 여호와에게 약속하고 이후 이를 부지런히 성취했다 ( 참고, 전 5:4-5 ). 엘가 나는 특별히 모범적인 인물로 자발적으로 서원할 뿐 아니라 매년 서원을 성 취했으나, 마찬가지로 자기 아내에게도 하나님에게 약속할 권리가 있음을 확증했다. 게다가 이 가족이 하나님에게 바치는 일에 지극히 풍성한 것이 모든 믿음의 사람에게 모범이 되고 있다. 1:21-23 본문은 엘가나의 모범적인 경건을 강조한다. 엘가나는 가족을
충실하게 인도하여 매년 토라에 기술된 순례 절기에 참여케 하고 ( 신 12:5-7 ), 자발적으로 서원하고 이를 성취한다 ( 민
30:2; 신 23:21 ).
토라가 엘가나에게 사
무엘이 실로의 성소에서 봉사하는 일과 관련한 한나의 서원을 무효화할 권 리를 명시적으로 주었을지라도 ( 참고, 민 30:10-15 ), 엘가나는 그 대신에 여호와 에 대한 한나의 서원을 확증하기로 한다. 그럼에도 이는 사랑하는 아내의
88
사무엘상 1:24-28
태에서 나온 첫아들을 상실한다는 의미였다. 이런 행동으로 엘가나는 아브 라함과 같은 범주에 속하게 된다. 아브라함도 자기 아들 이삭을 바친 인물 이었다 ( 창 22; 참고, 창 37:34-35; 42:4, 36-38; 44:22-34 ). 엘가나와 온 가족이 실로로 연례 순례를 떠났을지라도, 한나는 라마에 머 물며 유아 사무엘을 보살피기로 했다. 한나는 이 소년이 젖을 뗄 때까지 매 년 이 일을 수행했고, 이는 모두 합하여 삼 년 정도 걸렸다.25 ) 한나는 아이가
( 문자적으로 )
“여호와의 얼굴 앞에” 나타났을 때, 여호와가
“언제나 그곳에 살”( 22절 ) 것이라고 했다. “여호와의 얼굴 앞에 나타나다”라 는 어구는 본문 외에 토라에만 나와서 ( 출 34:24; 신 16:16; 31:11 ), 연례 순례 제사 나 엄숙한 총회 모임을 가리킨다. 그래서 한나의 말은 이런 의미가 분명 하다. “그가 결국 해마다 가는 순례를 떠날 때, 그는 다시 집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고 살아 있는 동안 계속 순례지에 머물 것이다.” 아마도 사무엘 이야기의 가장 뚜렷한 구호는 “여호와 앞에서”일 것이다. 사무엘은 언제나 “여호와 앞에서” 살아야 했고 ( 참고, 2:11, 18, 21 ), 사무엘은 실 제로 그렇게 살았다 ( 참고, 7:6; 10:19; 11:15; 12:3, 7; 15:33 ). 이는 사울의 삶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사울은 사무엘에게 기름부음 받을 동안만 “여호와 앞에” 있 었다. 이 어구는 동시에 사무엘과 모세 사이의 비교도 강조한다. 모세의 경 우는 여호와와 “얼굴을 마주 대하고” 이야기했다고 전해진다 ( 출 34:10 ).
33:11; 신
엘가나가 여호와에게 간절한 기도로 “일이 잘되게 할”( 23절 ) “말씀”을
구했는데, 이것이 무엇인지는 본문을 가지고 확인할 수 없다. 이는 아마도 두 사람이 서원을 할 때 하나님이 엘가나와 한나에게 주었던 알 수 없는 다 른 약속이었을 것이다. 70인역과 사해 사본은 다른 방향성을 가지고 엘가나 가 여호와에게 한나의 말을 입증해 달라고 구했음을 암시한다. 1:24-28 본문에서 한나는 적극적으로 여호와에게 자신이 예상하여 약
속한 것을 성취하는 모습으로 나온다. 토라에 따르면 여호와에게 속한 모든 맏이 남자아이 ( 참고,
출 13:2, 13; 민 3:47; 8:16–17; 18:15–16 ) 는
한 달가량 되었을 때
다섯 세겔의 가치로 평가받았다. 남자아이는 서원의 일환으로 수년 동안 여 호와에게 바칠 수 있었고, 그럴 경우 나중에 다시 찾아갔을 것이다 ( 참고,
레
25 ) 마카베오2서 7:27에 따르면 아이는 세 살이 되어야 젖을 뗄 수 있었다. 이것이 현대의 어머니에 게 과도하게 보일 수 있으나, 이스라엘 가정에는 흐르는 물이 없었고 마을도 대부분 안전한 물을 얻을 수 있는 믿을 만한 공급처가 없었다는 점을 지적해야 할 것이다. 살균을 위해 물에 알코올 을 첨가할 수 있었지만, 부모는 유년기 자녀가 알코올을 섭취하는 시기를 되도록 늦추려고 했다.
89
27:1-8 ).26 ) 하지만
사무엘상 1:24-28
한나는 그 대신에 사무엘을 여호와에게 영원한 나실인의
직무에 바치기로 결심했다. 온 가족이 사무엘을 실로로 데려가는 여정에 참여했지만, 본문에서는 핵 심 동사의 주어로 한나만 제시된다. 한나는 사무엘과 풍성한 제물을 “데려 갔고”( 24절 ), 사무엘을 성소로 “데려왔으며”, 마지막으로 사무엘을 엘리의 보호 아래 두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사무엘이 영원한 직무로 들어서는 데 수반하는 의식을 묘사하는 동사의 경우 한나가 주어가 아니라 는 점이다. 당연히 이는 여성이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기 때 문이다. 한나의 서원 성취에 수반했던 제사의 규모가 학문적인 쟁점이다. NIV가 “삼 년 된 황소”라고 한 것은 70인역, 사해 사본, 페시타 역본에 나오는 독 법을 따른 것이다. 하지만 마소라 본문의 독법인 “세 마리 황소”가 우월 하다.27 ) 토라 ( 민 15:8-10 ) 에 따르면 서원제로 황소를 바칠 경우, 이 제물에 밀 가루 10분의 3에바와 포도주 반 힌만 쓸 수 있었다. 그러나 한나가 가져간 것은 밀가루 한 에바와 포도주 한 가죽 부대였다 ( 이는 황소 한 마리에 필요한 분량의 세 배를 넘는다 ).
이 분량은 짐승 세 마리를 바칠 경우에만 적절한 분량이었을
것이다. 분명히 기자는 청중이 제시된 헌물이 극도로 후해서 그 안에 내포 된 믿음의 간절함에 감동받을 것을 기대했을 것이다. 한나가 자신의 행동을 설명한 것은 단순하지만 심오하다. “이 아이를 위 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내가 구하여 기도한 바를 여호와께서 내게 허락하 신지라”( 27절 ). 27-28절에 나오는 한나의 고백에 스며든 것이 히브리어 어 근 ‘샤알’의 네 가지 서로 다른 형태가 수반한 기교 있는 언어유희다.28 ) 사 무엘의 이름은 이 언어유희의 확장으로 하나님“에게 구하다”( ‘샤알르티 임’ ) 와
메
“맡겨진”( ‘샤울’ ) 을 합성한 것이다. 그 외에도 이것은 한나의 믿음을 표
현한 것이기도 하다. 페인은 이렇게 평한다. “하나님이 사무엘을 주었고, 한 나는 사무엘을 돌려 드리며, 사무엘의 이름은 이 일을 떠올리게 한다. 한나
26 ) 참고, R. L. Harris, “Leviticus,” NIVBC (Grand Rapids: Zondervan, 1994), 167. 27 ) 이 제안을 지지하는 추가 증거로 R. Ratner, “Three Bulls or One?: A Reappraisal of 1 Samuel 1,24,” Bib 68 (1987): 98–102를 참고하라. 28 ) 명사 ytil'aev.,(‘슈엘라티’, “나의 요청”; NIV는 번역하지 않았다; 개역개정은 “내가 구하여 기도한 바”); 칼 완료 동사 yTil.a;v’(‘샤알르티’, “내가 구했다”); 히필 완료 동사 WhTil.aiv.hi(‘히슈일르티 후’, “내가 그를 빌려 드리노라”; NRSV, “내가 그를 빌려 드렸노라”; NIV, 개역개정, “내가 그를 드렸노라”); 칼 수동 분사 lWav’(‘샤울’, “구해진, 빌린?”; NIV, “맡길 것이다”; 개역개정, “드리 나이다”).
사무엘상 1:24-28
90
가 바친 제사를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한나의 상실은 이스라엘에게 이 익이 될 것이었고, 한나는 충분한 보상을 느꼈다.”29 ) “그 ( 남성 ) 가 여호와를 예배했다”라는 마지막 진술이 문제이며 해석자들도 이를 서로 다르게 취급한다. 4QSama는 한나가 여호와를 예배했다고 한다.30 ) 현대 역본은 보통 동사에 남성 주어를 두지만, 그 지시 대상이 모 호하여 엘리일 수도 있고 사무엘일 수도 있다. 70인역에서는 이 문장이 2장 11절에 나온다. 사무엘이 지시 대상이라면, 이 진술은 한나의 행동이 초래 한 결과를 미리 개관한 것이다. 그럴 경우 이 관념은 2장 11절의 관념과 더 불어 신학이 풍성한 한나의 기도에 틀을 형성하는 수미상관 ( 포섭
장치 ) 으로
기능하게 된다.
(3) 한나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기뻐하다 ( 2:1-10 ) 1
한나가 기도하여 이르되
내 마음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 하며 내 뿔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높아졌 으며 내 입이 내 원수들을 향하여 크게 열 렸으니 이는 내가 주의 구원으로 말미암아 기뻐함이니이다
Then Hannah prayed and said:
1
“My heart rejoices in the LORD; in the LORD my horn is lifted high. My mouth boasts over my enemies, for I delight in your deliverance. “There is no one holy like the LORD; there is no one besides you; there is no Rock like our God.
2
“Do not keep talking so proudly or let your mouth speak such arrogance, for the LORD is a God who knows, and by him deeds are weighed. 3
2
여호와와 같이 거룩하신 이가 없으시니
이는 주 밖에 다른 이가 없고 우리 하나님 같은 반석도 없으심이 니이다 3
심히 교만한 말을 다시 하지 말 것이며
오만한 말을 너희의 입에서 내지
“The bows of the warriors are broken, but those who stumbled are armed with strength. 4
29 ) Payne, I and II Samuel, 12. 30 ) 이 독법은 필사 과정에서 본문을 명료하게 만들려 한 것으로 원본은 아니다.
91
말지어다 여호와는 지식의 하나님이시라 행동을 달아 보시느니라 4
용사의 활은 꺾이고
넘어진 자는 힘으로 띠를 띠도다 5
풍족하던 자들은 양식을 위하여 품을
팔고 주리던 자들은 다시 주리지 아니하 도다 전에 임신하지 못하던 자는 일곱을 낳 았고 많은 자녀를 둔 자는 쇠약하도다 6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스올에 내리게도 하시고 거기에서 올리기도 하시는도다 7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
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 도다 8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빈궁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올리사 귀족들과 함께 앉게 하시며 영광의 자리를 차지하게 하시는 도다 땅의 기둥들은 여호와의 것이라 여호와께서 세계를 그것들 위에 세 우셨도다 9
그가 그의 거룩한 자들의 발을 지키
실 것이요 악인들을 흑암 중에서 잠잠하게 하 시리니
사무엘상 2:1-10
Those who were full hire themselves out for food, but those who were hungry hunger no more. She who was barren has borne seven children, but she who has had many sons pines away. 5
“The LORD brings death and makes alive; he brings down to the grave and raises up. 7 The LORD sends poverty and wealth; he humbles and he exalts. 8 He raises the poor from the dust and lifts the needy from the ash heap; he seats them with princes and has them inherit a throne of honor. 6
“For the foundations of the earth are the LORD’s; upon them he has set the world. 9 He will guard the feet of his saints, but the wicked will be silenced in darkness. “It is not by strength that one prevails; 10 those who oppose the LORD will be shattered. He will thunder against them from heaven; the LORD will judge the ends of the earth. “He will give strength to his king and exalt the horn of his anointed.”
NAC
AMERICAN COMMENTARY
성경을 분명하게 이해하고 힘 있게 선포하도록 돕기 위해 기획된 뉴아메리칸 주석 (NAC)은 끝없이 변화하는 이 시대의 다양한 도전 가운데 하나님의 복음을 바르게 이해하고 적용하도록 돕는다. 성경 각 권의 신학적 구조와 내용을 전달하고 각 부분 의 상호 작용을 다룸으로써 성경의 역사적 의미와 현대적 의미를 모두 밝히는 이 주 석 시리즈는 성경 각 권 및 전체의 신학적 통일성을 밝히며, 목사와 신학자 및 모든 성도가 그리스도의 온전한 몸으로 세워지도록 돕기 위해 학문적 주해를 바탕으로 하 는 실천적 해설을 제공한다. 뉴아메리칸 주석은 성경 말씀의 권위를 인정하는 그리스도인을 위한 책으로서, 복 음주의 신학자들이 심혈을 기울인 신학 저술로 대표되며, 설교와 성경 공부를 준비하
사무엘상하
THE NEW
NAC
사무엘상하
는 데 적합하다. 성경의 무오성을 바탕으로 성경 각 권의 고유한 신학 및 주해의 문제 를 다루는 이 주석 시리즈는, 신학적 뿌리가 깊고 성숙한 신앙을 지닌 교회를 세우도 록 이끌 것이다.
하딘 시몬스 대학교(B. A.)와 사우스웨스턴 침례 신학교(M. Div., Ph. D.)에서 공부했으며, 미주리주 해니벌에 소재한 해니벌 라그랑주 대학교에서 30년 넘게 구약학 교수로 섬기고 있다. NLT, NLT 2.0, HCSB 성경 번역 위원이었으며, HOTC 출애굽기, 사무엘상 주석, SN 사무 엘상하 주석 등 다수의 주석을 저술했다.
옮긴이 권대영 총신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B. A.), 동대학교 신학대학원을 거쳐(diploma), 일반대학원에서 구약신학을 전공했다(Th. M.). 독일 쾰른 대학교에서 법학을 수학하고, 현재 부흥과개혁사에서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다. 역서로는 『BECNT 베드로전서』 『NAC 창세기 1, 2』, 『NAC 이사야 1, 2』, 『AOTC 전도서・아가』, 『NICOT 아가』(이상 부흥과개혁사) 등이 있다.
ISBN 978-89-6092-673-8 978-89-6092-501-4 (세트)
www.rnrbook.com
값 40,000원
로버트 버건 지음 |권대영 옮김
지은이 로버트 버건(Robert D. Bergen)
1, 2 Samuel 로버트 버건 지음 | 권대영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