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부 사상체질과 꼴에너지
동양에서는 전통적으로 풍수, 얀트라(YANTRA), 부적, 진법 등이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고, 서양에서는 이집트의 피라미드, 영국의 스톤헨지 등 특이한 지형과 건축물들이 계속 관심을 끌어왔다. 강력에너지만을 존재라는 에너지라 믿었던 과학계는 측정할 수 없는 미약에너지를 없는 것으로 간주해 왔다. 그러나 이런 분야에 대한 관심은 비과학적이며 미신이라는 비판 속에서도 끊임없이 이어져, 이제는 과학적인 측정기기의 발달로 인해 이 알 수 없는 힘의 존재를 간접적이나마 측정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진일보는 정신과 물질의 기본을 이루는 입자[가칭 기자(基子)]마저 같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기에 이르렀다. 미약에너지가 인간에게 많은 영향을 주고 있음이 속속 발견되면서 이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어떤 작용을 하는가에 대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한국에서도 1994 년 한국 정신과학학회가 발족되어 제도권 내의 많은 학자들과 제도권 밖의 많은 민간 연구가들의 노력에 의하여 여러 연구실적이 나오고 있고 1998 년 4 월 15 일에는 그 학회가 주축이 되어 기 관련 법 제정에 대한 공청회가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리기도 했다. 늦은 출발이지만 다른 나라들의 연구보다 많이 뒤 떨어진 것도 아니고, 미약 에너지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기(氣)와 유사한 점이 많아 제대로 지원만 이루어진다면 다른 모든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최첨단 분야가 되리라 믿는다. 미약 에너지의 종류에는 꼴에너지, 방향에너지, 향기에너지, 색에너지 소리에너지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 책에서는 꼴에너지만 다루기로 한다. 이 미약에너지도 우주 에너지의 부분인 만큼 우주 자체를 통할하는 음양오행론의 적용을 받는다. 꼴에너지도 그 중의 하나이므로 음양오행에 입각하여 필자 특유의 이론을 개진하고자 한다.
1. 미약에너지와 기 미약에너지 미약에너지(subtle energy)는 서양에서 기와 비슷한 개념으로 사용되는데 이에 대한 해석이 꽤나 여러 종류가 있다. 여기서의 미약에너지는 강력에너지와 대비가 되는 개념으로서 강력과 미약의 정도 차이는 현재까지 알려진 정밀한 계측기기로 측정이 되느냐의 여부로 본다. 따라서 단지 에너지의 양이 너무 작아 측정이 안 되는 에너지를 미약에너지라고 정의 한다. 이 무시해도 좋을 것 같은 미약에너지에 관심을 가지는 까닭은 이 에너지가 묘하게도 물질 간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인간도 예외가 아니라서 정신과 육체 모두 영향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