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Social Diners: We Eat to Socialize 모여서 집밥 먹는 홍대앞 사람들
Vol. 63
Infographics | My Thankful World, Ki-seob Lee΄s Thanks Books 땡스북스 이기섭 대표 정지연이 만난 사람
www.street–h.com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부록
Bean Brothers, Serving the A to Z of Coffee 커피의 A부터 Z까지 만날 수 있는 곳, 빈브라더스
Big-size Poster & Hongdaeap Map 520*690mm size
동네 마실 나가다
홍대앞 문화인물
STREET H
콕 집어 맛집
Welcome to My World, My Daughter 아빠로서의 난 앞으로가 더 기대되요
iSPACE, Dreaming of Designtory of Korea 한국의 ‘디자인토리’를 꿈꾼다, iSPACE 그들의 공간이 궁금하다
Bomroya, Three Ways of Telling about Memories 일러스트레이터 봄로야, 기억에 대해 말하는 세 가지 방법 홍대앞 그 식당
Locanda Mongro, Unique Italian Pub 이탈리아 실비집에서 한잔, 로칸다 몽로
높이 15.7m
옥상 SKY GARDEN 3,000㎜ 정원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 소규모의 야외결혼식을 비롯해 파티 등을 위한 전용 대여 공간이다. 대관 문의 02-3141-5600
4F 공실 3 200 ,
㎜
3F 공실 3 100 ,
㎜
2F 공실 3 100 ,
㎜
170㎝
Ground Underground
Landmark Infographics | 08
, ㎜ B1, 1F 정원이 있는 국민책방 3 300
MOON & SUNLEE GALLERY
정원이 있는 국민책방은 대중이 정원을 이용하는 공공성에 관심을 가지고 만든 실험적 공간으로 B1, 1F, 옥상을 사용중이다.
위치 서울특별시 마포구 와우산로22길 64 설립연도 2013년 규모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주 ㈜문앤선리 아트센터 연면적 995.37m² 건축면적 213.87m² 설계사무소 씨드피아건축사사무소 층별입주사 B1 Conference Hall, 1F 정원이 있는 국민 책방, 2F~4F 공실, 옥상 Sky Garden 인포그래픽 | 이지현 203인포그래픽연구소
BOOK CAFE 자유롭게 이용 및 열람이 가능한 서재가 마련되어 있으며 정원, 조경, 건축 카테고리의 외국 서적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이나 회화 등 평면작품의 전시가 가능한 갤러리가 있어 전시를 원하는 대관 작가의 요청 시에 무료로 전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TERRACE GARDEN 인공폭포와 대숲, 잔디밭이 조성되어 있으며 북카페 이용자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설치예술이나 조각 등의 작품 전시가 가능하며 이곳 역시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CONFERENCE HALL 강의 및 세미나 등을 위한 공간이며 대관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관이 없는 경우 4인 이상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8~10인이 이용가능한 별도 세미나룸이 있어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홍대앞 사람들
홍대앞 소셜 다이너
우리는 모여서 밥 먹는다 Social Diners around Hongdae Area: We Eat to Socialize 집밥은 뭘까? 집에서 만든 밥? 집에서 먹는 밥? 어머니 손맛이 느껴지는 한식? 건강 먹거리? 각각 정의는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점을 추려 보면 답이 나온다.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믿을 수 있는 재료로 만드는 건강밥상이란 점이다. 여기, 각기 다른 이유로 모여서 ‘집밥’을 먹는 홍대앞 사람들을 만나보았다. Photographer 성종윤(Living Room Studio)
02
세계 각국의 집밥이 한자리에 브이맨션 장지혜 스페인에서 건너온 신선한 하몽이 들어간 스페니시 오믈렛, 계란과 양파, 후추만으로 만든 ‘맛이 크리에이티브’한 태국 다낭의 요리, 몽골의 양갈비, 그리고 비지찌개. 세계 각지의 집밥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식탁이 있다. 바로 브이맨션의 식탁이다.
2년째 홍대앞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는 장지혜 대표는 한 달에 한 번 ‘집밥 모임’을 연다. 사실 말이 한 달에 한 번이지 이곳의 집밥 모임은 수시로 열린다. 게스트하우스 인근에 살고 있는 아티스트, 방송작가, 회사원 등 다양한 직군의 싱글들이 모여 밥상을 차릴 때도 있지만 게스트하우스에 묶고 있는 세계 각지에서 온 외국인이 호스트가 되어 자기 나라의 집밥을 선보일 때도 많다. “여기가 기본적으로 여행자 숙소잖아요. 여행자들이 홍대앞을 자기들 동네처럼, 집처럼 즐길 수 있도록 문화행사를 많이 하는데 밥처럼 좋은 게 없는 거예요. 밥을 먹으면서 이야기하면서 그 나라의 문화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또 자신들이 여행했던 이야기도 하고. 그걸 통해서 관광책자나 사이트에서는 얻을 수 없는 그 나라 사람들이 사는 스타일, 그 나라의 골목길, 거기에 있는 내가 가는 아지트 등을 교류할 수 있어요.” 외국에서 온 여행객도 밥상을 통해 서울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 서울에 사는 사람이 아니면 모를 수밖에 없는 정보를 알고, 그 덕에 일반 관광객은 느끼지 못하는 서울의 남다른 매력을 느끼며 여행한다. 그렇다고 브이맨션의 집밥 모임이 단순한 정보교류의 장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자신이 이 음식을 왜 만들었는지, 어떤 추억이 담겨 있는지 이야기하다 보면 그의 과거와 현재는 물론 취향까지 알 수 있게 된다고. “집밥이 다 그렇겠지만 음식이 엄청 훌륭하거나 맛있진 않아요. 또 유기농 재료만 사용해서 엄청 오가닉한 것도 아니고요. 조미료도 들어가고 냉동식품으로 만들기도 하는데 집밥이 매력이 있는 건 그 사람의 스토리가 묻어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음식에 얽힌 이야기를 듣다 보면 그 사람이 살아온 배경, 그 사람의 생각을 알 수 있으니까요.” 그 덕에 친구들도 많아졌다. 장지혜 대표는 이제 해외를 여행할 때 굳이 숙소를 잡지 않아도 된단다. 세계 여러 곳에 친구들이 하나둘씩은 다 있기 때문이다. 장대표뿐만이 아니다. 집밥 모임을 통해 만난 사람들이 또 다른 모임을 만들고 서로 교류한다.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집밥이 모이는 브이맨션(www.facebook.com/VmansionSEOUL)의 식탁은 오늘도 시끌벅적하다.
글Ⅰ임은선 에디터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2014 08 Vol_063
배달해먹는 집밥 서비스
03
쥬디의 집밥 자취생활을 하다 보면 문득문득 엄마가 해주던 밥이 그립다. 집에서 흔하게 먹던 나물도 나와 보니 귀하기만 하다. 그러면서 어느새 ‘집밥 = 건강한 음식’이 되고 말았다. 홈메이드 도시락 배달 서비스 ‘쥬디의 집밥’(judyhomemeal.com)의 출발이 된 지점이다.
"주변에 혼자 생활하는 친구들이 유독 많았어요. 반찬을 좀 넉넉히 해서 친구들에게 나눠주고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는 게 그렇게 기분이 좋더라고요.” 손 크고 인심 좋은 쥬디(본명 박종옥)는 친구들의 응원(?)에 힘입어 집밥을 콘셉트로 잡고, 도시락을 배달하는 일을 구상했다. 메인 메뉴는 생선과 고기 중 선택하게 하고, 자취하며 가장 먹기 힘든 반찬인 나물을 위주로 네댓 개의 반찬을 담아낸다. 그렇게 만든 도시락을 2012년 7월, 8명의 친구에게 배달했다. “처음엔 아침밥 배달이 테마여서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 음식을 했어요. 4인 식구 먹을 양으로 만들다가 많은 양을 한꺼번에 하려니 힘들더라고요. 두 달쯤 되니까 멘붕(?)에 빠졌죠. 보통 4~5가지 음식을 불 앞에서 조리하느라 부엌은 매번 폭탄을 맞았고요(웃음).” 본래 쥬디는 금융관련 일을 했었다. 갓 태어난 둘째 출산과 육아로 일을 잠시 쉬다 얼떨결에 시작한 일이 점점 커지자 남편은 차라리 별도의 조리 공간을 마련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그리하여 성산동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다. 처음엔
10인 이상의 음식을 만드는 것도 허덕이던 그녀지만, 이제는 40명이 먹을 음식을 2시간 30분 안에 뚝딱 만들어낸다. 다른 판매 도시락과 ‘쥬디의 집밥’의 차별성은 ‘직접 만드는 정성스런 한식’이라는 점이다. 만들기 쉽고 상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도시락에서 빠지지 않는 튀김이나 소시지 등의 반찬은 지양한다. 대신 생물 삼치구이나 오징어숙회, 김치찜, 방풍나물, 가지무침 등 손이 많이 가지만 영양 많은 음식들이 도시락통에 담긴다. “하나 둘 타협하다 보면 이도저도 아닌 어중간한 음식이 될 거 같다”는 생각에 정성스레 만드는 한식을 고집하고 있다. 변화도 있었다. 아침 배송에서 점심과 오후 배송으로 바뀌었고, 배달 대상도 독거가구에서 점차 가족 단위로 변하고 있다. 바뀌지 않는 게 있다면 엄마가 만들 듯 정성스럽게 차리는 집밥이라는 것. “제가 만드는 밥을 먹는 이들이 누군지 정도는 알아야죠”라는 쥬디는 심지어 배달지 주소가 아니라, 한 명 한 명 이름으로 그들을 다 기억한다니 더욱 신뢰가 간다. 최근의 뉴스 한 가지 더. 9월부터는 상암 DMC역 인근 카페에서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 팝업스토어를 열 예정이다. 그녀의 손맛이 궁금한 이라면 한 번쯤 들러보면 어떨까.
글Ⅰ하정희 에디터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Special Feature
홍대앞 사람들
친구들과 여유롭게 나누는 일요일 밥상 레이징 온어 선데이 애프터눈 마케팅 회사에 근무하는 문윤승 씨는 별일 없는 일요일 점심엔 사무실에서 동네 친구들과 함께 ‘집밥’을 차려 먹는다. 테라스와 커다란 주방이 딸린 오피스텔은 일반적인 사무실이 아니라 친구네 집처럼 꾸며져 있다. 이번 주 메뉴는 엄마가 보내주신 콩물을 이용한 고소한 콩국수. 2012년 11월에 시작한 이 일요 모임의 이름은 ‘레이징온어선데이애프터눈’ (lazingonasundayafternoon.com). “주말에 비는 이 공간이 아까워서 시작했어요. 게다가 손이 큰 어머니가 종종 반찬을 해서 보내시는데, 저만 먹자니 남고 해서 제대로 챙겨먹지 못하는 싱글들끼리 서로 같이 나누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사이트를 만들고 공지를 올렸다. 분당에서도 찾아오는 등 호응이 컸다. 많게는 스무 명이 모인 적도 있다. 그러다 보니 찾아온 이와 대화는커녕 ‘밥 하는 아줌마’가 된 기분이었고 ‘아, 이건 아니구나’ 싶어 규모를 조정했다. 지금은 커다란 테이블에 둘러앉으면 딱 차는 6명 정도다. 윤승 씨만 앞치마를 두르는 것도 아니고 그때그때 희망자가 집밥을 맡기도 한다. 회비는 없는 대신 휴지나 커피캡슐, 꽃다발 같은 소소한 것들을 ‘위시리스트’로 공개해 받는다. ‘공짜 점심’은 부담스러운 이들에게도, 자발성을 좋아하는 윤승 씨에게도 딱인 방법이다. 일요일에 집밥 차리기라니 어떻게 보면 번거로운 일이지만 윤승 씨는 밥을 함께 먹을 수 있는 동네친구를 얻은 즐거움이 모든 걸 상쇄한다고 말한다. “혼자 나와 살면 잘 챙겨 먹기 어렵잖아요. 대단치 않은 소박한 음식이라도 잘 챙겨먹자고 시작한 거예요. 게다가 부모님들이 보내는 음식은 보통 대량이잖아요. 혼자 먹기엔 너무 많죠. 어머님이 보낸 묵은지가 너무 많다고 가져온 친구 덕분에 김치찌개며 김치찜을 해먹기도 했고요. 문어 잔치를 벌인 적도 있어요. 지난번에는 카레를 해먹고 남은 자투리 야채와 카레가루를 1인분씩 소분해 나눠줬어요. 이런 나눔의 재미가 있어요.” 무엇보다 여름엔 수박이다. 호쾌하게 한 통을 사서 나눠 먹고, 남은 수박껍질을 달라던 친구는 다음 모임에 수박피클을 만들어와 대인기를 끌었다. “당신이 먹는 것이 곧 당신이다You’re what you eat’라고 하잖아요. 요즘 보면 집밥이 일종의 트렌드가 된 거 같은데, 제가 생각하는 집밥은, 잘 챙겨먹는 걸 의미해요. 거창하게 차려 먹는다가 아니라 매일의 먹거리를 소박하게나마 잘 챙겨먹는 거요. 이왕이면 나 혼자가 아니라 친구들도 같이 챙겨 먹는다면 더 좋겠죠?
1인 가구들이 갖는 아쉬움을 넘어 즐거운 사교와 효율적인 음식 나눔이 지속가능해질 수 있도록 계속 고민중이에요.”
글Ⅰ정지연
04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2014 08 Vol_063
좋은 먹거리를 나누는 책방점심 구루밀 스튜디오 책방 유어마인드에서 밥 먹는 모임은 조금 특별하다. 일단 책방에서 먹는 점심이라는 점에서 남다르다. 어떤 서점은 음식물 반입을 금지하는데 이곳은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다. 또 다른 집밥 모임과 달리 음식에 대한 제대로 된 돈을 지불해야 한다. 아마추어들이 모여서 음식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10년 넘게 요리를 배운 푸드 디자이너 구루가 음식을 준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심지어 8명 선착순. 무엇보다도 다른 집밥 모임과 가장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낯선 사람들이 모여 함께 수다를 떨며 식사를 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최근 집밥 모임은 집밥을 매개로 낯선 사람을 만나고 사귀는 목적이 컸다. 그러나 구루밀(guroomil-studio.co.kr)이 준비하는 책방점심은 커뮤니티를 위한 집밥이라기보다는 진짜 ‘집’에서 먹는 ‘밥’에 집중한다. “전통적인 집밥의 정의는 집에서 먹는 밥일 거예요. 식구가 먹는 음식이니까 아무리 간단한 음식이라도 깨끗하고 안전한 재료로 요리를 하겠죠. 집에서는 음식을 먹으면서 이게 깨끗할지, 안전할지 겁먹지 않고 먹잖아요. 나를 너무 아껴주는 사람이 만들어준 밥이니까요. 집밥은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요.” 밥을 만든 사람과 밥을 먹는 사람 간의 믿음은 유대감에서 나온다고 말하는 구루. 길 가다가 우연히 발견한 식당에서 먹는 밥이 아니라 유어마인드라는 공간을 알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찾는 책방점심이기 때문에 이미 암묵적으로 유대감이 형성되어 있다고. 누군지 모르는 사람들이 와서 자신이 준비한 점심을 먹겠지만 그 암묵적 유대감 덕에 더 정성껏 점심을 준비한단다. “집밥이 여러 가지 의미가 있겠지만 어머니가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맛있게 먹는 소중한 시간이라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준비하는 책방점심은 누군가를 위해 정성을 다해 준비한 음식을 조용하게 음미하는 의미의 집밥이 아닐까요?” 구루는 “책방점심에 와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의 뒷모습이 마치 좋아하는 책을 조용히 읽고 있는 뒷모습과 같다”고 말한다. 번잡하고 혼잡한 홍대 위에 조금은 거리를 두고 높이 떠 있는 유어마인드라는 책방, 그곳에서 엄마의 마음으로 건강한 재료로 덤덤하게 그러나 보기 좋게 만들어진 음식, 조용히 나만의 시간을 가지며 음미하며 즐길 수 있는 점심 한 끼. 책방점심의 시간이 궁금해졌다. 타코라이스, 샌드위치, 쿠스쿠스, 초계면 등 집밥처럼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지만 평소에는 쉽게 접할 수 없는 특별한 음식으로 책방점심을 열겠다고 말하는 구루의 책방점심은 격주 수요일 점심에 열린다.
글Ⅰ임은선 에디터
05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Special Feature
땡스북스 이기섭대표
Infographics_People in Hongdae-ap 08
My Imaginative and Thankful World, Ki-seob Lee's Thanks Books
Daily Schedule 일상(평일)
Favorite 좋아하는 서점
Thanks Books 땡스북스
am 7:30
땡스북스의 업무 구조
기상
디자이너가 컴퓨터 작업 외에 다양한 경험을 함으로써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프로세스.
am 8:00 가족과 아침 식사
Barnes & Noble Booksellers
am 10:00 땡스북스 스튜디오 출근
am 12:30 점심
정직원
뉴욕의 초대형 서점 반스앤노블. 단순히 책만 파는 곳이 아니라 고객이 편안하고 즐겁게 지식을 탐구할 수 있는 곳.
STORE
권수
디자이너
pm 1:30 땡스북스 스토어 방문, 미팅 등 외부 근무
pm 10:30
퇴근(주 2회는 저녁 약속)
취침
7,300
여권
• 전시회 기획 • 금주의 책 선정 • 고객 응대 • 북디자인
종류
4,000
여종
Cow Books Tokyo
pm 7:00
파트타이머
실장
도쿄 나카메구로의 작은 서점 카우북스. 이곳만의 독자적인 시각으로 셀렉트 해놓은 특별한 공간.
STUDIO
책의 선택 기준 | 유통기한이 짧은 서적보다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변하지 않는 서적 중심.
땡스북스 전시회 매주 새로운 전시 오픈. 특히 ‘안삼열체’를 활용한 ‘Title Match전’(2012), ‘공간체’를 활용한 ‘공간 가족전’(2013)은 서점에서 서체를 다뤘다는 데서 그 의미가 컸다.
Design 대표 작업물 캐릭터 ‘마음이’ 이기섭 대표의 대표 캐릭터. 마음이를 통해 세상을 보는 사람들이 행복한 마음을 느낄 수 있기를 희망하며 만들었다.
Books 이기섭 대표의 추천 도서 제작비를 유지하며 새로운 북디자인을 만들어 내려고 노력한 프로젝트. 보통은 비워두는 날개와 면지에 표지와 연관되는 조형언어로 디자인. 이때 발생한 비용 절감을 위해 저렴한 용지 사용. 발색감이 떨어지는 부분은 의도적으로 보여지도록 함.
1968 12 28 년
월
일생
AB형, 기혼, 161cm, 60kg, 염소자리, 그래픽 디자이너, 땡스북스 대표
Why Hongdae? 홍대앞이 좋은 이유 문화
접근성
상권
Hair 자연스러운 컬의 긴 커트 Top 단정한 셔츠와 편안한 소재의 재킷 Pants 편하고 활동성 좋은 면바지
인프라
인맥
Shoes 발이 편안한 로퍼
오래된 미래
심플하게 산다
보르헤스의 불교강의
헬리나 노르베리 호지 지음 | 중앙북스
도미니크 로로 지음 | 바다출판사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 여시아문
사람, 사회, 지구에 대한 고찰
심플하고 편안한 삶에 대한 해답
상상력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는 책
1994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섬유미술과 졸업 2003년 동국대학교 대학원 선학과 수료 2011년~ 홍대앞 동네서점 땡스북스 운영 현재 서울여자대학교 시각디자인과 겸임교수
Places for Insight 영감을 얻는 장소 홍대 운동장 대학교 때부터 고민거리가 있으면 맨발로 운동장을 뛰며 생각하고 즐겼다. 나에게 무한 에너지를 제공하는 발전소. 지금은 없어진 홍대 정문 옆 스타벅스 3층 옥상 옥상에 앉아 눈앞에 펼쳐지는 홍대놀이터 나무들을 보며 커피를 마시고 책을 읽노라면 인생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이곳이 없어진 후 그만한 장소를 아직 찾지 못했다.
이기섭 대표의 홍대앞에서 직업 및 공간 변화
지역 정서
2 역 수 상
Transportation 이용하는 교통수단
극동방송국
홍익대학교
20
%
1 상상마당
4
10%
70
%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핸드폰기종·연락처수 iPhone 4 개
500
3
5
1988년 1,2학년을 보낸 하숙집 1992~1994년 학교를 다니면서 사용 한 작업실 2007~2010년 봄바람출판사 사무실의 한 칸을 얻어 작업실로 사용 2011~현재 동네서점 땡스북스 오픈. 큐레이팅을 하며 전시를 돕던 미술관의 건물주로부터 현재 땡스북스 자리의 공간 운영에 대한 제안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됨 2011~현재 땡스북스와 북디자인 스튜디오를 동시 운영
2014 08 Vol_063
인포그래픽 류아진・최유민 203인포그래픽연구소
에드워드 사이드 선집
마티출판사 2011년
콕 집어 맛집
커피의 A부터 Z까지 만날 수 있는 곳
빈브라더스Bean Brothers
Factory-type Cafe Where You Can Taste the A to Z of Coffee Add. 합정동 368-3 Tel. 02-6204-7888 Open 평일, 토 11:00~24:00(일 11:00~23:00) Price 커피 6,000원(리필 가능, 테이크아웃 3,500원) 브라우니 3,500원, 쿠키 2,000원
바와 2대의 로스팅 머신이 돌아가는 로스팅 랩, 직접 운영하는
추출도구를 이용해 내려준다.
베이커리 룸, 브라더후드 고객들을 위한 교육 시설 및 스튜디오
빈브라더스는 분위기에 따라 다양한 자리를 선택할 수 있다는
등으로 구성된 ‘팩토리’ 겸 카페다.
것도 장점이다. 카페의 에너지를 느끼고 싶다면 바 앞쪽의
“저희는 BAR를 스테이지라 불러요. 공간에서 가장 중요한
스툴이 있는 지관통 테이블을, 테크니션의 커피 내리는 작업을
건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배우들이 스테이지에서 주목을
보고 싶다면 바 스테이션 앞쪽을, 조용한 개인작업을 원한다면
받듯이 우리 카페에선 커피를 내리는 테크니션들이 배우나
2층 센터조명 쪽을 추천한다. 지관통 테이블은 오프라인
다름없지요.” 이준명 실장(사진 오른쪽)의 설명이다.
공간이 생기기 전, 팝업 스토어 때부터 사용했던 것으로 원두를
이곳에서는 또한 바리스타를 테크니션이라 부른다.
담았던 큰 지관통을 블랙으로 칠한 후 로고를 새긴, 말 그대로
“테크니션이라 하는 이유는 커피를 제대로 전할 수 있는
빈브라더스의 아이덴티티와 같은 오브제다.
매달 3종류의 신선한 커피를 집으로 배달해주는 커피 구독
지식을 가진 전문가이기 때문이에요. 가지고 있는 역량들이
전체 디자인을 총괄하는 그래픽 디자이너
서비스로 유명한 ‘빈브라더스’가 합정동에 공간을 마련했다.
각기 다르기 때문에 단순 바리스타가 아닌 ‘테크니션’이라
이소영 씨(사진 왼쪽)는 매달 선정된 커피를 쉽고
복잡한 커피추출기구의 종류며 원산지별 맛과 향의 차이
부릅니다.”
감각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시음회 때마다 참석해
등 어려운 요소를 덜어내고 커피를 쉽고 다양하게 맛보게
오픈 바에서는 에스프레소 블렌드 2종을 기본으로 하고, 매달
직접 맛을 본 후 디자인에 착수하고 있다.
하겠다는 취지에서 시작한 빈브라더스의 색깔을 십분 반영한
3종류의 다른 원두를 선보인다. 에스프레소 블렌드는 짙고
이준명 실장은 “카페는 이제 종합예술이다”라고
오프라인 공간이다.
고소한 맛이 두드러지는 블랙수트BLACK SUIT와 화사한 꽃향과
했다. 밥값보다 비싼 커피라고 비난만 하지 말고,
예전에 주류창고였던 곳을 개조한 빈브라더스는 하얀 외관의
VELVET WHITE
산미가 가미된 벨벳화이트
두 종류이며, 매달 세
Why Hongdae? 홍대가 좋은 이유 문화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때론 안식처로 때론 영감을 주는 공간으로 쓴다면
큐브형 건물로 일단 규모만으로도 시선을 확 끈다. 커다란
명의 커피 전문가인 가이드가 각기 선별・추천하는 세 종류의
하루 사치치고는 괜찮지 않을까. 현명한 커피
유리문을 밀고 들어서면 인더스트리얼 느낌을 십분 살린,
원두를 드립으로 맛볼 수 있다. 원두의 성격이나 개인의 취향에
소비가 함께한다면 말이다.
시원스레 트인 공간이 나타난다. 활기찬 움직임이 보이는 오픈
따라 드립도 에어 프레스, 클래버, 프렌치 프레스 등 다양한
글Ⅰ조가비(객원 에디터)・사진Ⅰ신병곤
H
지역 정서
StH가 주목한 곳
매력적인 디자인, 의미 있는 소비
공정무역가게 VITA
VITA, Fair Trade Shop Serving Good Design and Meaningful Consumption
Add. 연남동 229-64 Tel. 02-3144-2297 Open 13:00~20:30(월요일 휴무)
멋스러운 하얀 돌출 간판이 돋보이는 비타VITA. 비타는 라틴어로
동진시장을 우연히 방문하면서 그곳의 분위기에 흠뻑
구매하고 난 대금이 해당 지역사회를 돕는 데 직접적으로
‘삶, 생명’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가치 있는 상품을 판매하고,
빠져들게 되었고요. 아티스트들이 많이 사는 연남동인 만큼
쓰여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의미 있는 소비를 통해 제3세계의 노동자들의 삶을 나아지게
감성적인 부분에서도 ‘공정무역상품’이란 코드가 통하지
그러나 문제는 언제나 ‘실질’이다. 공정무역제품은 취지는
하는 데 기여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않을까 고민했습니다. 또한 저 역시 홍대 미대를 나와서,
아름답지만, 가격은 높은 편이고 디자인이 천편일률적이라는
연남동 기사 식당거리에서 멀지 않은 주택가에 문을 연 비타는
홍대와는 원래부터 친숙했고요.”
지적을 받아왔다. 누구보다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문대표는
제3세계에서 만든 다양한 공정무역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진열된 상품들을 보면 그 말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비타의 경쟁력으로 ‘디자인’을 꼽는다. “사람들은 대부분
곳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천장에 자연스럽게 드리워진
동글동글 술이 달린 예쁜 타이백은 태국의 전통의상 천을
자신의 마음에 드는 물건에 내는 돈은 아까워하지 않아요.
무지개색 해먹이며 알록달록한 패턴과 술이 달린 멋진 신발,
업사이클링하여 만든 제품이다. 남아메리카의 콜롬비아와
공정무역이 잘 되려면 ‘못 사는 나라에서 불쌍한 사람들이
가방, 파우치와 인형들이 가득한 선반에 눈길이 머문다.
베네수엘라의 와유 종족이 고유의 기법으로 만든다는
만들었기 때문에 (다소 비싸더라도) 사줘야 한다’는 윤리적인
문주권 대표가 비타를 열게 된 건 작년 자원봉사차 떠났던
모첼라백은 보헤미안적인 패턴과 디자인이 독특한 가방이다.
강박에서 소비자들이 벗어나게 만들어야 한다고
키르키즈스탄 여행이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낙후된 경제조건
수공으로 만든 가죽 슈즈 브랜드인 과테말라의 ix style은
생각해요. 제품이 아름답고 멋져서 구매하려고
속에서도 사람들의 활기찬 모습이 인상 깊었고, 특히 그 나라
수익금으로 저개발도상국의 물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보니 의도도 좋더라가 바람직한 순서죠. 제품의
아티스트가 손으로 만들었다는 핸드메이드 펠트 소품들은
정수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한다. 브랜드의
디자인이나 색감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제3세계
빠져들 만큼 아름다웠다. 도예를 전공하고, 패션 편집숍을
철학은 권대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목이다.
사람들이 만든 물건들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운영하는 등 패션 경력이 있었던 문대표는 저개발국가의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철학과 가치관이 나와 맞는지,
나에게 필요한 물건을 구매함으로써 그 작은
이런 수공예 제품을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비타
지역사회에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돕는 브랜드인지 일일이
소비가 멀리 있는 누군가가 홀로 서는 데
트레이드라는 무역회사를 차린 후 연희동 사무실에 이어
따져봅니다. 그 중에서도 디자인이 매력적인 브랜드들을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기쁨을 느끼는 사람들이
연남동에 가게를 오픈하게 되었다.
찾아내는 게 관건이죠.”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비타. 그들의 비전이 더
Why Hongdae? 홍대가 좋은 이유 문화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H
“물건들이 유니크하고 독특하기 때문에 홍대앞을 오가는
물건을 팔아 생기는 수익금은 키르키즈스탄에 있는 협력
확산되기를 바란다.
젊은이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어요. 또 연남
관계인 공방의 직원들의 월급으로 나간다. 소비자들이 물건을
취재Ⅰ오상은・권혁희・사진Ⅰ정현식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07
지역 정서 People & Place
정지연이 만난 사람 53
아빠로서의 난 앞으로가 더 기대되요 Welcome to My World, My Lovely Daughter 《잘 왔어 우리 딸》 펴낸 시인 서효인
여기, 한 시인이 있다. 키는 크고 어깨는 넓으며 곱슬머리에 웃으면 눈이 반달이 된다. 2006년 ‘시인세계’를 통해 등단하여
2008년 고향 목포를 떠나 상경한 시인은 《소년 파르티잔 행동 지침》(2010)과 《백 년 동안의 세계대전》(2011) 등 두 권의 시집을 펴냈고, 두 번째 시집으로 제30회 김수영 문학상을 수상했다. 여기, 한 아빠가 있다. 서교동의 한 출판사를 다니는 그에게는
1년 6개월이 된 큰딸과 이제 두 달이 되는 작은딸이 있다. 그는 대화하며 수면부족을 감추느라 자주 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렸다. 그의 큰딸은 스물한 번째 염색체가 보통 사람보다 하나 더 많고, 그래서 이 젊은 아빠는 큰딸이 애닯고, 남들과 다른 언니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조금씩 힘들 둘째가 안쓰럽다. ‘가장이 아닌 그냥 내 아내의 남편, 그저 내 아이의 아비가 되고 싶다던’ 시인 서효인. 얼마 전 그는 《잘 왔어 우리 딸》이란 산문집을 펴냈다. 두 딸의 근황부터 물어보았다. 시인은 싱긋 웃었다. “큰아이 은재는 원래부터 잘 안 울었어요. 그런데 은유는 앙칼지게 우는 거예요. 처음엔 쟤는 왜 저렇게 울지 하다가, 아이가 원래 우는 존재라는 걸 뒤늦게 깨달았어요.” 스물한 번째 염색체가 보통 사람보다 하나 더 많은 은재는 태어나서도 울음을 터뜨리지 않아 병실을 ‘컴컴한 동굴’로
08
만든 일이 있다. 낮은 코와 위로 찢겨져 올라간 눈, 그리고 놀랄 만한 참을성과 유머감각은 이 특별한 염색체의 조화다. 다운증후군 아이는 건강한 부모에게서도 나오는데 장애 중에서는 경증이라 심장에만 이상이 오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일상생활을 누리는 데는 어려움이 없다. 시인과 젊은 아내는 출산하자마자 아이의 큰 수술을 치러야 했고, 꼬박 두 달을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보냈다. 그래서 생후 2개월의 아이가 하는 의사소통이 모두 새롭다. “둘째지만 아이를 처음 키우는 것 같아요.” 책의 날개에 실린, 아빠가 공중 높이 들어 올린 은재의 사진은 뭉클한 데가 있다. 활짝 펼친 두 팔과 두 다리와 오로지 아빠와 눈 맞추는 무구한 시선을 보노라면 눈물이 날 것 같다. 시인이 핸드폰으로 보여준 사진들도 그랬다. 얇고 가는 머리칼의 은재가 아빠를 닮아 ‘참빗이 필요한’ 빽빽한 머리카락을 한 갓난 여동생과 함께 누워 있는 사진은 미소가 나면서도 먹먹하다. “동생에게 질투하고 노래 부르고 춤추고. 정말 열심히 살아요, 우리 은재는.” 은재의 근황을 전하는 시인의 목소리가 발그레했다.
부부는 전남대학교 동문이다. 시를 쓴다며 껄렁껄렁 방황하던 복학생 선배는 과에서 가장 참하고 예쁜 후배를 ‘찍었다’. 시를 쓰고, 시집을 끼고 다니는 남자이기에 세 번의 도끼질에 넘어가준 후배와 그는 연애 끝에 하나의 우산을 같이 쓰는
결혼한 아내와 남편에서 엄마아빠로 재빠르게 스위치를 바꿨다. “김민정 시인이 처음 책을 내자고 제안했을 때만 해도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사진 신병곤
존재가 되기로 약속한다. 뱃속에 땅콩이가 들어섰고, 그들은
2014 08 Vol_063
서효인 시인의 《잘 왔어 우리 딸》은 남들보다 염색체가 하나 더 많은 딸을 만나 울며웃고 보낸 기록이다. 철부지 남편이자 독불장군 시인에서 그렇게 아빠가 된 그를 만나보았다.
고사했는데, 은재가 특별한 상황이 되면서 책을 쓰게 되었어요. 처음엔 어떤 메시지를 담고 싶다는 욕심 같은 것도 없었는데, 은재가 다운증후군으로 태어나면서 우리가 담담히 엄마아빠가 된 과정을 알려주고 싶었고, 지금 이렇게 살고 있다는 것을 사진제공 서효인
좋은 문장으로 보여주고 싶었어요. 처음엔 저도 두려웠거든요. 그런데 은재를 통해 달라졌어요. 만약 내가 한 명이라도 다운 아이들을 미리 만나봤다면, 조금도 두렵지 않았을 거란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썼어요.” 처음 뱃속 아이의 이상을 감지했을 때나, 출산 후 아이에게 “전 TV 육아 프로그램 보면, 집 평수만 보여요. 유모차 브랜드가
들려졌던 말들에 대해 그는 책 속에서 이렇게 쓰고 있다.
뜨개옷을 뜨는 할머니가 되었다. 눈이 부은 언니와 형부를
“그렇게 하는 사람은 많다. 그들의 결정을 비난하고 싶지 않다.
향해 왜 면목이 없느냐고, 누구 잘못도 아닌데 왜 미안해요. 왜
보이고, 육아용품이 보여요. 저게 얼마인지 다 아니까. 그런데
하지만 그들과 같은 결정을 나 또한 선택했다면 나는 나를,
울어요. 놀랐어? 놀랐죠, 몸조리 잘해요라고 말하는 처제도
무슨 대리만족이 되겠어요.”
아내는 아내를, 그리고 우리는 서로를 오래 두고 서로 바라보지
있다. 이 양쪽 집안 가족의 품위 있고 의연한 행동은 반듯한
한 인터넷 서점의 필자는 육아 예능에 다운증후군 딸을 돌보는
못했을 것이다.”(《잘 왔어 우리 딸》 중에서)
부부의 마음가짐만큼이나 깊은 울림을 준다.
서효인 시인을 출연시키자고 제안했다. 그도 적극 찬성이다.
“그럴 리가 없다고 했지만, 사실 어떤 예감 같은 건 있었어요.
“산문과 시는 달라요. 시는 어떤 조각을 만들 듯 해야 해요.
어릴 때부터 사람들이 은재 같은 아이들을 접하면 지금의
어떤 조짐을 느끼는 감각이 제가 좀 발달한 편이거든요.
철저한 계획과 전략 하에 치밀하게 직조해야 하는 게 시라고
차별하는 시선이 많이 누그러질 거라 믿기에. 대한민국을
땅콩이가 뱃속에 있을 때 장애인올림픽을 굉장히 인상 깊게
생각해요. 아주 잘하지 않을 거면 굳이 가족에 대해 쓰지 않는
통틀어 다운 복지관은 딱 한 군데 노원구 화랑대역에 있다.
본 적이 있어요. 어떤 운명의 직감 같은 걸 느끼긴 했는데, 그걸
게 낫겠단 생각을 한 거죠. 저는 시를 영감으로 쓴다는 말은
“돈이 없어도 부모의 애정이 의심당하지 않도록, 부모의 품위가
피해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믿지 않아요. 산문은 힘 빼고 편안하게 써도 되지만, 시는
유지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다운증후군 아이를
연애부터 결혼, 첫 출산까지 이어지는 시인의 글은 맛깔스럽다.
아니에요.”
돌보는 지원비를 정부로부터 받으려면 서류 떼는 데만 반차를
건조하고 객관적이면서 코믹하기조차 하다. 아이의 장애를
써야 해요. 한 부모 가정 같은 경우는 어떻겠어요. 정책을 그는 얼마 전 트위터에 그렇게 썼다. “TV 속 육아 예능에 나오는
만들고 집행하는 분들이 이런 부분을 총체적으로 세심하게
설정은 없다. 아이에게 초유를 먹이겠다고 안간힘을 쓴
집들엔 그 넓은 집에 왜 책 한 권이 없지?”라고. 요즘 TV는
살펴봤으면 좋겠어요.”
아내에게서 겨우 얻은 60밀리미터의 초유가 든 병을 들고
<아빠, 어디 가?>에 이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이르기까지
예능 프로에 자주 등장하는 “나만 아니면 돼”란 말이
100미터 달리기를 하는 젊은 아빠의 모습은 눈물겹게 웃기다.
육아 예능이 대세다. 아이 돌보기에 미숙하기로는 여느
시대정신처럼 되어버린 사회. 나만 손해 안 보면 되고,
그래서 독자는 이 시인 부부에게 그 어떤 불행도 일어나지
아빠들과 다를 게 없는, 초보 연예인 아빠들이 겪는 에피소드를
공동선에 대해서는 관심 없는 사회. 부모의 사랑과 능력이 집의
않기를, 기도하며 읽게 된다.
보며 ‘아버지 되기’의 대리만족을 느껴보라고 권한다. 그러나
평수와 비례한다고 보는 사회에서 아빠, 그것도 장애 아동의
대개 글쓰기란 상상으로 한 겹을 싼, 지극히 내밀한 사적
과연 이 프로그램들이 제안하는 방식이 최선의 육아일까.
아빠로 산다는 건 어떤 것일까.
기록일 수밖에 없다. 첫 시집이나 첫 소설집이 대부분 작가
“아버지가 엄마 없이 아이들과만 있는 시간을 왜 힘들어 하는지
“아이가 생기기 전과 후의 나가 온전히 분리된다고 보지 않아요.
자신의 경험의 역사를 바탕으로 하는 것도 그런 까닭이다.
그걸 구조적으로 살펴야지, 개인의 문제로 전가하는 건 별로인
나라는 동일선상에서 어떤 큰일이 일어난 것뿐이죠. 그렇게
알게 된 출산일의 풍경도 마찬가지다. 눈물을 짜내는 신파적
특히 가족은 가장 빈번히 등장하는 질료다. 그러나 시인은
거 같아요. 현실 아빠의 육아라는 건 고민과 갈등과 선택의
아빠인 나의 정체성이 분명해야 아이를 내 안에 끌어들일
‘다른 시인들이 이미 너무 잘하고 있기에’라는 이유를 들며,
연속이 아닐까요. TV에서는 애가 ‘아빠, 물고기가 보고 싶어’
수 있다고 봐요. 그게 안 되니까 도망가는 사람들이 나오는
첫 시집에서 의도적으로 가족의 이야기를 배제했다.
그러면 아빠는 선뜻 아쿠아리움을 가자고 그래요. 그렇지만
거죠. 사실, 아빠로서의 난 앞으로가 더더 기대가 많이 돼요.
두 번째 시집에서야 가족들은 조금씩 원경으로 드러난다.
현실의 아빠는 지갑 앞에서 일단 갈등할 수밖에 없어요. 2인
그렇지만 가장으로 생각해보면 기대되는 일이 거의 없죠. 매달
그리고 산문집에서 그의 가족은 조금 더 클로즈업되어
입장료에, 외식도 해야 하는데 그러면 돈이 얼마더라…하면서
카드명세서를 볼 때면, 나는 은재 은유의 아빠구나 라는 게
나타난다.
말이죠.”
진짜 실감이 나요(웃음). 버티다 보면 되겠죠 뭐.”
청년이고 세입자이며 비정규직인 여동생. 무뚝뚝하고 속정
고소득 프리랜서나 가능한 ‘24시간 아이랑 아빠랑’ 육아법 같은
만혼이 대세이고 아이 없이 살기를 택한 이들도 많지만
깊은 여동생은 은재 소식에 눈물을 훔치며 “엄마한테 더 잘해라.
걸 전 국민에게 강요하는 건 무리가 있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그는 농담이라도 싱글의 삶이 부럽다고 하지 않는다고 했다.
알아듣냐?”고 하고, 당신의 손녀가 당신의 아들에게 커다란
그러면서 시인은 다른 방식의 사랑법도 있다는 걸 아이들에게
“아이의 아빠로 산다는 건 분명 힘들지만, 이렇게 힘든 삶이
짐이 될까 겁나게 무섭다던 어머니는 부지런히 손녀 몸을 감쌀
알려주고 싶다고 했다.
제겐 더 맞는 거 같으니까.” 반달눈을 한 채 시인이 웃었다.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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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Think & Talk
홍대앞 동네서점 베스트셀러 Bestseller Chart of the Neighborhood Bookstores around Hongdae Area
YOUR MIND
▶2014.7.15~8.15 1위: 우주 우표 책(유어마인드, 12,000원) 2위: 세 도시 이야기(G&PRESS, 15,000원)
3위: AVEC 5호(편집부, 8,000원) 4위: 월간 잉여 16호(편집부, 4,800원) 5위: 19세 여고생, 성벼리(땡스북스, 5,000원) 땡스북스 THANKS BOOKS
Add. 서교동 377-20 문지빌딩 지하 1층 Tel. 02-3144-8767 Open 18:00~01:00(일요일, 명절 휴무) Price 문어와 새우 감자 샐러드 25,000원, 오이소박이 9,000원, 칼라마리 튀김 20,000원, 곱창과 소힘줄찜 28,000원, 조개와인찜 22,000원. 명란 파스타 20,000원
홍대앞 그 식당
이탈리아 실비집에서 한잔
로칸다 몽로 Locanda 夢路
Locanda Mongro, The Unique Italian Pub
▶2014.7.15~8.15 1위: 매거진 B - 구글(JOH & Company 편집부 저, JOH, 16,000원)
2위: 내 누나(마스다 미리 저, 박정임 역, 이봄, 8,500원) 3위: 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마스다 미리 저, 박정임 역, 이봄, 11,000원) 4위: 젊은 기획자에게 묻다(김영미 저, 남해의봄날, 15,000원) 5위: 리드 앤 리듬(애슝 저, SSE BOOK, 12,000원) STORE 1984
로칸다 몽로는 서교사거리 건너편으로 사옥을 이전한 문학과지성사 지하에 자리 잡은 술집이다. 몽로는 ‘목로주점’의 그 ‘목로’를 한 번 더 비튼, 언어적 유희다. ‘목로’란 술잔을 놓기 위하여 쓰는 널빤지로 좁고 기다랗게 만든 상을 말한다. 로칸다Locanda는 우리말로 옮기면 여관쯤 된다. 옛날 여관에서는 숙박객에게 그날 있는 재료를 활용해 식사를 대접하곤 했다. 이런 여관음식은 말하자면 오늘날 백반집의 원형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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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동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 꼼마, 이태원의 인스턴트 펑크의 유명 셰프이자 ‘이탈리안 요리사’ 박찬일 셰프가 이곳의 이름을 이렇게 정한 건 몽로가 손님들에게 객줏집, 선술집, 서양식 실비집으로 여겨졌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그래서인가. 바 너머로 들려오는 흘러간 가요가
Nano Infographic
▶2014.7.15~8.15 1위: 휴먼스케일(김형진, 노정태 외 5명, 워크룸프레스, 18,000원)
2위: 자신을 브랜딩 하는 방법(CA편집부, 퓨처미디어, 12,000원)
어색하지 않고 구수하다.
3위: 인디아 GO! 인디아(김용오, 1984,18,000원) 4위: ARTIST CLASSIC X 1984(조지오웰, 1984, 15,000원)
가격대는 과연 선술집 수준일까. 이곳의 안주는 거의 2만원선이다. 곱창과 스지찜이
5위: 디스이즈달리(캐서린 잉그램, 어젠다, 12,000원)
28,000원으로 가장 비싼 편이니, 양이 좀 적다손 치더라도, 유명세와 재료비만 감안해도 괜찮은
작은 기타 우쿨렐레 기타 VS 우쿨렐레
비교 대상
편이다. 인스턴트 면과 코스트코에서 파는 인스턴트 소스로 만들어 1만원 넘게 팔고 있는 몇몇
우쿨렐레 (소프라노) 기타 (풀사이즈)
가게 실정을 안다면, 더욱 그렇다. 이곳 요리는 재료에 대해 까다롭기로 유명한 그가 직접 체크한 산지의 것들로 만든다. 문어샐러드의 문어는 동해산 피문어이고, 파스타 면은 직접 반죽한다. 재료비만 봐선 남는 게 과연 있을까 싶지만, 임대료 부담이 낮은 입지에 들어선, 장점 아닌 장점을
Guitar
Ukulele
1970
년대
포르투갈 기타가 하와이에 들어와 변형된 악기
4
줄 나일론, 거트 줄 사용
1852
년
스페인 기타리스트 ‘타레가’가 근대적 기타 연주법 확립 나일론, 쇠 줄 사용
6
줄
보고 있다. 게다가 이탈리아 요리는 와인과 함께 마셔야 한다는 통설을 버리고 사케, 몰트위스키, 에일맥주와 화요는 물론 생맥주를 포진시켰다. 술값을 낮춰 전체적인 총액 부담을 덜자는 취지에서다. 박찬일 셰프와 라꼼마 때부터 같이 해온 이재호 매니저의 아이디어다. 정통 이탈리안 식당이 아닌 만큼 보다 많은 이들이 편하게 맛있는 요리를 즐기게 하고 싶어서다. 실제로 이탈리안 생햄과 화요의 궁합은 와인 그 이상이라고. 비슷한 이유로 오이소박이도 판다. 박찬일 셰프는 “이탈리아 본토 식당엔 피클이 없다. 우리나라
가죽 피크
플라스틱 피크
사람들에게 김치 대용이 피클인 걸 다 아는데, 굳이 미식가연하지 말자”는 취지로 넣었다고 한다.
Why Hongdae? 홍대가 좋은 이유
하긴 일본에서는 반찬 한 종지도 돈을 받는다.
문화
몽로는 매일 오후 4시 셰프들이 모여 메뉴를 테이스팅한다. 고정된 메뉴는 없는 대신 그날그날 오상은 | 203인포그래픽스연구소
가장 맛있게 완성된 요리만 메뉴에 올린다. 매니저에겐 번거롭긴 해도 셰프들에겐 즐거운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도전이다. 이탈리아식 문어샐러드에 김치, 생맥주의 조화가 궁금한가? 그렇다면 일단 이 ‘꿈의 길’로 총길이
53
cm
출처 | NAVER 지식백과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총길이 cm
100
들어서자(가파른 계단은 좀 조심할 필요가 있다). 눈에 익은 작가나 예술가들이 보여도 눈을 부빌 필요는 없다. 문학과지성사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그렇다. 2차로 들르려면, 혹여 자리가 없는 불상사를 피하기 위해 전화를 걸고 가면 좋겠다. 10석 규모의 바는 자리를 넉넉히 비워두는 편이다.
H
글Ⅰ정지연 편집장・사진Ⅰ신병곤
지역 정서 2014 08 Vol_063
동네 마실 나가다
한국의 ‘디자인토리’를 꿈꾼다
iSPACE
Dreaming of Designtory of Korea
Add. 서교동 395-155 Tel. 1644-0484 Open 11:00~21:00 Price 포크 BBQ 버거 15,000원, 코느 윙스 16,000원, 콰트로 맥앤치즈 14,000원, 다이어트 파스타 14,000원, 아메리카노 4,500원, 에이드 7,000원
Why Hongdae? 홍대가 좋은 이유 문화
합정역 3번 출구로 나와 상수역 방향으로 걷다 보면 만날 수
인형을 만들고 싶다는 아이디어는 있는데 이걸 어떻게 유통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
있는 독특한 공간이 있다. 성인 남자 키만한 아이언맨이 눈길을
우리가 그런 경험이 많으니까 제작이나 유통, 홍보, 심지어 수출까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사로잡고 다양한 LP와 피규어들이 발길을 잡는다. 고개를 조금
같아요.”
올려 건물 전체를 보면 이런 재미있는 공간이 1층으로 한정된
제조업 회사로서 쌓은 탄탄한 제조나 유통 관련 노하우를 아이디어는 있으나 상품화에 어려움을
게 아니란 걸 알 수 있다. 지하 1층 공연장, 2층 잇 카페, 3, 5,
겪는 디자이너들에게 제공한다면 상호 윈윈이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송윤일 과장은 이렇게
6층 디자인 숍, 7층 갤러리까지. 복합문화공간이라 부를 만한
탄생한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해외에 소개하고 해외 전시회에도 출품할 예정이라고 했다. “국내의 괜찮은 디자인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걸 지원하는 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맞다. 바로 휴대폰 케이스 브랜드인
또한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iFACE로 유명해진 ACE그룹이 운영하는 곳이다.
아직은 홍대 인근에 있는 여타 디자인 숍과 차별화되는 지점이 크지 않지만, 좀 더 유니크하고
“iSPACE는 홍대의 디자이너들이 더 이상 다른 곳으로 밀려나지 않도록, 더 나은 디자인 생태계를 창조하기 위해
차별화된 제품으로 공간을 채우고 싶다고 말한다.
사로잡았지만 자금의 부족이나 경험의 부족으로 사라지는
싶어서 한 층에는 업사이클링 제품을 소개하는 코너를 꾸밀 생각입니다.”
브랜드들이 많이 아쉬웠는데 이곳에서 그 브랜드들을
2층 카페 역시 지금과는 조금 다르게 운영될 예정이다. 휴대폰 케이스 등 휴대폰 관련 주변기기를
소개하고 또 함께 커나가면서 상호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생산하는 회사답게 2층 카페를 IT카페로 변신할 계획이라고.
iSPACE를 기획・총괄하고 있는 송윤일 과장의 설명처럼
“2층 잇 카페는 먹는다는 ‘eat’을 뜻하기도 하고 잇 플레이스, 잇 걸 할 때의 ‘It’을 뜻하기도 하지만
iSPACE는 신진 디자이너의 제품을 만나고 그들이 함께
‘IT’을 가리키기도 해요. IT 제품은 보기만 해서는 어떤 제품이 좋은지 알 수 없죠. 앉아서 만져보고
콜라보레이션하고 그 결과물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써보고 해야 좋은지 알 수 있어요. 공간이 있으니까 카페에서 음료도 마시면서 IT 제품을 써보고
디자인토리라는 북유럽의 디자인 숍이 있다. 우리가 익히
테스트할 수 있는 장소로 꾸밀 생각입니다.”
이름을 아는 디자인 제품도 많지만 이곳을 특별하게
신진 디자이너들의 제품을 만날 수 있는 공간, 그들의 콜라보레이션이 이루어지는 공간,
만들어주는 것은 매주 신진 디자이너들의 새로운 브랜드가
디자이너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런칭쇼가 이루어지는 공간. 홍대앞에서 이런 공간을 꿈꿔본
런칭한다는 점이다. 또 인근 대학의 디자인 전공 학생들의
사람은 많을 것이다. 그러나 그 꿈이 쉽게 실현되지 못했던 이유는 역시 돈. 왜 이런 일을 하냐고
아이디어를 제품화한 상품들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 영감을
묻자 “필요한 일”이라는 답이 당연하다는 듯이 돌아왔다.
달리 자신에게 맞는 향을 직접 조향해주는 곳이지요. 향기 나는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인맥
11
지역 정서
Nano Infographic
심야버스 이용객이 많은 정류장 2위 홍대입구 각 정류장 탑승객 수 탑승시간 00:00~05:00 종로방향
N37
종로방향
N26
종로방향
N13
신촌방향
N10
159명
신논현
“이 세상에 더 많아졌으면 하는, 철학이 있는 브랜드와 디자이너를 찾아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층마다 더 명확한 콘셉트를 살리고 싶고요. 특히 업사이클링, 리사이클링 제품을 많이 알리고
“수향이라고 향초를 만들어 판매하는 곳이 있어요. 다른 곳과
인프라
BUS
준비한 공간입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사람들의 시선을
얻었다는 iSPACE, 홍대앞의 디자인토리를 꿈꾼다.
상권
“앞으로 한 2년은 크게 수익이 나지 않을 거예요. 2년 후도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122명
홍대입구
신논현
종로2가
98명
85명
강서 - 홍대입구 - 중랑
배차간격 35~40분
N26
버스번호의 N은 Night를 의미
요금 1,850원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디자이너들을 응원하고 지원하고 그들이 커가는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H
글Ⅰ임은선・사진Ⅰ신병곤
출처 | 서울시 2013.9.13~11.1 기준
Food & Space
정현식 I 203인포그래픽스연구소
이곳은 지난 7월 12일 오픈한 iSPACE다. 이름이 낯익다고
접근성
그들의 공간이 궁금하다
일러스트레이터 봄로야
기억에 대하여 말하는 세 가지 방법 Illustrator Bomroya, the Three Ways of Telling about Memories
<사라의 짐>은 다양한 40여 점의 드로잉과 8곡의 노래가 포함된 드로잉북이자 음반이다. 우리에겐 《0페이지》란 책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봄로야의 프로젝트다.
8월 14일 망원동의 한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오픈하는 봄로야에게서 사라의 ‘짐’엔 어떤 꾸러미들이 들어 있는지 들려달라고 했다. 싶었던 스물여덟을 지나 이제 서른을 맞이했고, 아픔을 드러내기보다는 그 예후를 조금은 숨길 줄 아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20대의 봄로야는 참 열심히 뛰어다녔던 거 같아요. 프리마켓 작가로, 프린지페스티벌의 인디스트로 재미와 자유를 찾아 경계 없이 뛰어다녔습니다. 돌이켜보면 ‘어떻게 겁도 없이 저런 걸 내보였지’ 겸연쩍고 창피하기도 합니다. 늘 조급하고, 무언가 서둘러야만 했던 20대와 달리 지금은 좀더 속도를 늦추고 완성도를 높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요즘 경희대에서 대학생들에게 드로잉 강의를 하는데, 그때의 이야기를 종종 들려주곤 합니다. 나도 그들과 다르지 않았다는 것, 답답한 대학생활에서의 탈출구를 찾아 다녔다는 걸 전하고 싶습니다. 전공은 시각디자인이었지만, 디자인이란 작업은 제가 생각한 것과 달랐어요. 수업 과제물을 해도 친구들과 제 것은 달랐어요. 전 나를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더 강했으니까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으로 진학한 건 그런 나를 받아들이고 제대로 공부를 하고 싶어서였어요. 힘들게 공부를 마치고 독립 큐레이터로서,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제 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노래를 부르는 일이 좋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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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도 그리고 글도 쓰고 노래도 하니까 다재다능한이란 수식어도 붙는데, 그건 정말 겸연쩍습니다. 그림이나 글이나 노래나 이 모든 것은 그저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나르는 ‘손수레’라고 생각하니까요. 다만 음악이 좋은 건 관객의 반응을 직접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제 작업이 타인에게 사라의 짐, 사라짐, 그리고 기억
있습니다. 이것 역시 기억의 변용이지요.
가 닿고 다시 돌아오는 ‘상호작용’에 관심이 많습니다. 체르니
<사라의 짐>은 ‘사라’라는 한 소녀의 이야기입니다. 사라는
어떤 그림엔 저의 추억들의 편린이 묻어 있기도 합니다. 스페인
40번에 머문 피아노 실력이지만 뚱땅뚱땅 두들겨 멜로디를
봄로야 저 자신이기도 하고, 우리 중 누구라 불러도 될 그런
여행에서 만난 고양이, 나무에 걸린 옷걸이, 유럽여행에서
만들어 왔어요. 그러나 이젠 그 즉흥에서 벗어나 제대로 화성과
아이지요. 사라는 짐을 꾸려 여행을 떠납니다. 사라의 짐은
봤던 화분들. 그리고 제 노랫가사를 시각화한 것도 있어요.
작곡도 공부하고 싶어집니다.
외로움, 괴로움, 그리움 같은 것들입니다. 그 보이지 않는
존경하는 김혜순 시인의 ‘생일’이란 시를 노래로 만들었습니다.
<사라의 짐> 앨범은 ninaian과의 콜라보레이션입니다. 제가
무거운 짐을 그녀는 잘 내려놓을 수 있을까요? 그 짐을
이 ‘생일’은 텍스트를 지우거나 그림으로 덮은 후 레진을 부어
ninaian이 몸 담았던 ‘속옷밴드’의 팬이기도 했고, 그 특유의
내려놓은 자리엔 또 다시 누군가의 기억이 무거운 짐이 되어
만들었어요. 네,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책’을 만들었던
날카로운 음향과 만나면 어떤 효과가 날지 궁금했습니다.
놓여 있진 않을까요?
2012년의 전시 <0페이지>를 떠올리는 분들이 분명히 있겠지요.
1년을 작업한 그 결과물도 8월 14일, 음원으로 공개됐답니다.
네, 짐작하셨겠듯이 <사라의 짐>은 ‘사라짐’의 변주예요. 이
책 후반부에는 ‘당신의 짐’이란 코너가 있어요. 온라인을 통해
프로젝트를 관통하는 주제는 기억입니다. 저는 ‘사라지다,
6월 한 달 동안 낯모르는 32명의 짐 같은 기억을 고스란히
망원동의 한 작업실에서
소멸하다, 타오르다, 분리하다, 겹치다, 떠오르다, 가라앉다,
받아 안았습니다. 우울, 친구의 자살, 불우한 가족사, 실연 등
전시회가 열리는 갤러리 얼터 에고가 있는 건물은 저의
다양한 사연을 그들이 고른 색깔로 그려냈습니다. 구체화된
작업실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독립 큐레이터로 일할 때
덮다, 드러나다, 도피하다, 맞서다’와 같은
Why Hongdae?
홍대가 좋은 이유
문화
접근성
상권
동사들에게서 ‘기억’의 운동성과 성질을
사연을 추상화하는 작업은 어려웠지만, 그 과정을 통해 저는
인연을 맺었던 컬렉터 선생님의 건물이죠. 레지던시 개념으로
보았습니다. 그걸 그림으로도, 짤막한
그들이 되고, 그들은 제가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짐처럼
싼 임대료로 작가들에게 방을 내어주셨고, 저는 이곳에서
글로도, 그리고 노래로도 담아냈습니다.
무겁던 기억들도 통합되고 흐려지고 종국엔 사라졌을 거라고
유기견 레미와 함께 지냅니다. 마침 당인동의 작업실의
여기, 작품을 보실까요? 분홍색의 덩어리가
생각하고 싶습니다.
계약기간이 끝나 운이 좋았지요. 캔버스와 이젤, 그리고 물감이
있습니다. 또 얼룩덜룩 분홍 점이 보이는 검은
인프라
인맥
지역 정서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놓인 이 방의 조용함이, 이 동네의 번거롭지 않은 평화가
덩어리도 있어요. 어느 쪽이 덮인 것이고 어느
청춘 3부작을 넘어, 서른 살의 세계로
좋습니다.
쪽이 드러난 것일까요? 날개 대신 가녀린
그림소설 <선인장 크래커-아구안타르 보고서>, <0 페이지>
지나간 기억들, 그 외로움에게 위로와 안녕을 전하고 싶은
나뭇가지들을 몸통에 붙인 파랑새 한 마리.
그리고 <사라의 짐>. 저는 이 일련의 작업을 ‘청춘 3부작’이라
분이 있다면, 이 작은 망원동 구석의 갤러리로 찾아와
떠오르지 못하고 가라앉고만 새의 몸뚱이는
부르고 싶어요. 10대와 20대 때 겪었던 면도날 같은 상처의
주셔도 좋을 듯합니다. 저의 작은 그림들이 당신을 기다릴
나무토막이 되고 거기엔 파란 날개가 돋아
기억들과 프리다 칼로의 뜨거운 영혼에 스스로를 포개고
테니까요.
H
글Ⅰ정지연・사진Ⅰ신병곤 2014 08 Vol_063
히스토리 오브 홍대앞
형성‘을 들 수 있다. 그 시발점은 카페 비하인드였다.
2000년대 중반
다시 인디가 돌아오다
Mid-2000s, the Indie Music Has Returned!
편집자주
삼거리포차의 뒷골목에 2001년 문을 연 카페 비하인드는
홍대앞의 역사를 시기별로
건물주의 횡포로 2005년 결국 정들었던 가게를 빼고 2006년
정리하는 칼럼을 시작합니다.
10월 현재의 위치로 옮겨오게 된다. 비하인드를 중심으로
기본 삼아 당시 일간지와
주택가였던 조용한 골목에 하나 둘 카페와 가게가 생기기 시작했다. 제니스카페, 커피잔 속 에테르(현재 5 extracts), 카페 코드, 작업실, 카페 필라멘트 등이 그 무렵 생겨난 카페들이고
서울문화포럼의 자료를 기록을 정리해 소개합니다. 문화예술생태계인 홍대앞의 역사에 관심 있는 이들의 날카로운 지적과 개입을 기다립니다.
이어 감싸롱도 문을 열었다. 이처럼 호젓한 주택가 골목에 작은 카페가 들어서는 일은 이른바 ’홍대앞‘이라 부르는 서교・동교동 전역에서 일어났다. 이리카페, 카페 수카라, 제너럴닥터 같은 독특한 개성을 갖춘 카페들이 생긴 것도 2007년 무렵이다. 2008년부터는 대중음악평론가 차우진은 “홍대앞 인디씬의 발전 과정에서
사회문화현상의 하나로 펑크를 주목하며 시작된 90년대 중반
본격적으로 홍대앞 카페들을 주목하는 책(《잇 카페》 《왓 어 힙
최근 가장 중요하게 언급되는 것은 2009년의 ‘두리반
인디음악의 인기는 ‘거품’에 가까웠고, 그 결과 가장 다양해야
카페》)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홍대앞의 카페 러시는
투쟁’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두리반 투쟁은 인디씬뿐만
할 인디음악조차 획일화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비슷한 취향의 사람들을 만나게 하여 일종의 ‘커뮤니티’를
아니라, 홍대앞의 젠트리피케이션 현상과 이에 대한
변화는 2006년 무렵부터 감지됐다. 문샤이너스, 갤럭시
형성하게 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홍대 카페 음악’이란
저항운동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사건이다. 다음호에서
익스프레스 같이 1세대와 연관된 밴드부터 눈뜨고코베인,
우스갯소리까지 등장했던 ‘달달한’ 음악들이 인기를 끌었으며,
정리할 두리반 투쟁에 앞서 2000년대 중반, 즉 2006년에서
윈디시티, 스왈로우,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등이 음악판에
카페를 중심으로 브런치, 벼룩시장, 특히 인디 뮤지션들의
2009년까지의 홍대앞은 어떠했는지 간략하게 정리하고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2007년 브로콜리너마저,
어쿠스틱 공연 등의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었다. ‘카페 공연’은
한다.
2008년 장기하, 검정치마, 국카스텐 등 걸출한 밴드들이
90년대에서는 보기 드물었던 2000년대 홍대의 큰 특징 중
흔히 2000년대 초반을 두고 ‘인디음악의 침체기’라고 부른다.
등장한다. 특히 장기하와 얼굴들의 <싸구려 커피>는
하나다.
인디음악을 하는 뮤지션들이 없어서가 아니라 대중이 인지할
2004년부터 시작된 한국대중음악상 2009년 ‘올해의 노래’로
인디음악의 회귀, 그리고 소소한 개인의 취향에 어필하는
수 있는 도드라진 활동이 없었기 때문이다. 음악평론가
꼽히며 ‘인디 어게인’의 바람을 주도했다. EBS 스페이스
카페문화가 발전하면서 홍대앞은 아티스트 중심의 ‘게토’적
김작가는 이때를 두고 ‘1세대’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던
공감이 신인 뮤지션 발굴을 모토로 ‘헬로 루키 오브 더 이어’를
성격에서 벗어나기 시작한다. 이후 다양한 음식점, 바 등이
때라고 부른다. “크라잉 넛, 노 브레인, 언니네 이발관, 델리
선정하기 시작한 것도 2007년부터였다. 또한 웹의 지원 또한
들어오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홍대앞은 ‘다이닝 신’으로서의
스파이스 등 1세대를 뛰어넘지 못했고, 어떤 밴드가 등장해도
무시할 수 없다. 네이버가 ‘오늘의 뮤직’ 서비스를 시작해
장점을 십분 발휘하기 시작했다. 클럽데이의 활성화로 인한
고작해야 홍대앞을 넘어서지 못했다”는 것이다. 역설적으로
인디앨범을 소개하기 시작한 것도 2008년 무렵이었다.
대중의 호기심도 커지면서 홍대앞은 점차 일종의 ‘문화백화점’
이것은 주체의 문제가 아니라 지형의 문제로 파악된다.
한편, 2007년 무렵 홍대앞의 또다른 변화라면 '뉴 카페골목의
같은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정리Ⅰ<스트리트 H> 편집부
H
소규모 출판물 백서
버스노선을 따라 보는 건축여행
<매거진 파노라마>
13
Magazine Panorama, Architecture Travel along the Buslines
젊은 남녀가 만날 수 있는 가장 어색한 자리-소개팅.
대해서는 보통 크기나 가격을 이야기한다. 좀 더 나아가면
언제까지 비어 있을 것인지 등 바뀌는 서울을 구경하는 맛이
그 얼음장을 깨기 위해 많이들 던지는 말은 “영화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한지 정도만 따진다. 모양, 재료,
있다. 처음 가는 길도 내 입맛에 맞는 동네나 건물을 찾는
좋아하세요?”이지 않을까 싶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인테리어, 하다못해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일 때문에라도 그
재미가 있다.
봤어요? <명량>은요?” 마음에 들었던 영화의 장면 장면을
공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했다. ■
이야기하다 보면 분위기는 금세 풀어진다. 각자의 취향과
■
2009년 가을 즈음, 420번 버스를 타고 강남을 향해 가다 위 두
평소의 관심사는 좋아하는 영화나 장면을 통해 비추어볼 수
나는 버스 타는 것을 즐긴다. 거꾸로 말하면 지하철을 즐기지
생각이 버무려지며 잡지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 시간은
있고, 이런 식으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다 보면 나랑 맞는
않는다. 물론 중요한 약속—나의 외할아버지는 약속에 늦는 걸
흘러 2013년 여름에서야 ‘버스를 타고 노선 위의 건축물을
사람인지 아닌지를 얼추 판단할 수 있게 된다.
굉장히 싫어하신다—이나, 기차 시간에 맞춰야 할 때—본가가
이야기하는, 엄마도 읽을 수 있는 건축잡지’ 매거진 <파노라마>
그렇다면 건축을 전공한 사람끼리의 소개팅의 경우는 어떨까.
부산이라 기차 탈 일이 잦다—같은 경우에는 지하철을 탄다.
첫 호가 나왔다. 최대한 길디길게—서울 시내 큰길과 재미있는
건축에 대한 서로의 취향이 오고 갈까. 그런 경우도 없지 않아
지하철을 싫어하지만 거창한 이유는 아니다. 먼저, 계단이
동네를 생각해보면 10호 정도가 되지 싶다—내고 싶다.
있겠지만, 답은 노. “어제 소개팅 어땠어?” “대박! 좋아하는
싫다. 내려가면서도 목적지에서 올라갈 때를 자연스럽게
홍대앞에서 회차하는 273번을 다룬 지 1년이 되어 간다. 10월
건축가(또는 건축물)에 대해 이야기했잖아.” 단연 망한
떠올리게 되고—걱정을 사서 하는 편이다—지하철을 타는
중순이면 463번을 다룬 3호가 나올 것이다. 광고하자면
소개팅이다. 전공자들도 이럴진대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이야
순간부터 기분이 찜찜하다. 걷기도 싫다. 버스정류장은
2호보다 2.8배쯤 재미있을 것이다.
하물며.
지하철보다 간격이 촘촘한 편이니 조금이라도 덜 걸어도
시작은 이랬다. 건축물에 대해 사람들이 좀 더 편하게
된다. 그리고 좌석에 앉아 있을 때는 잠자기도 편하다. 뭐, 이
지금 이 글을 쓰기 위해 이제 막 1년 반 정도 된 1호를
이야기했으면 했다. 항상 어떠한 공간 속에서 살아가는 게
정도다.
꺼내들었다. 출간하면서 했던 생각이 떠오른다. 잡지를 본
사람이다. 사람들은 평소 자주 접하지 않는 영화나 전시
하나 덧붙이자면, 바깥 구경하는 게 재미있다. 자주 다니는
누군가가 “서울에서 어디—또는 어떤 건축물—좋아해?”라고
같은 경우에는 자신의 취향을 명확히 한다. 하지만 공간에
경로라면 공사중이던 건물이 어떻게 지어지는지, 저 가게는
물어봐준다면.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
H
편집자주 <스트리트 H>는 소규모 제작자들의 잡지에 얽힌 뒷얘기를 들어보려 합니다. 소규모 출판물 선정에는 이보람(헬로 인디 북스)이 도와주고 있습니다.
Open Studio & Culture
우리 동네 이런 공간
사람과 사람을 잇는 공간
가톨릭청년회관 다리
Catholic Youth Center Dari, Connecting People with People
Add. 마포구 동교동 158-2 Tel. 070-8668-5795(대관), 070-8668-5796(공연, 프로그램) Web www.scyc.or.kr
중3 소녀가 그동안 자신이 그렸던 그림을 모아 전시를 열었다.
하려면 사실 제일 부담되는 게 공간 대여비일 거예요. 그 공간을 대여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있어요. 종교와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요. 아티스트는
정식으로 배운 적도 없고 취미로 소소하게 그린 그림들이지만
다리스트라는 제도를 운영해 전시나 공연을 위한 장소와 연습실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물론 홍대앞을 찾는 모든 청년들에게 열려 있는 공간입니다.”
전시하는 동안 학교 선생님과 친구들, 부모님, 그리고 홍대앞을
정선영 기획・홍보 담당자의 말처럼 다리는 다리스트라는 제도를 운영해 공연을 할 수 있는
다리는 누군가의 공연 현장이 될 수도 있고 전시의 공간이
지나가는 사람들이 소녀의 그림을 관람했다. 유명 예술가의
다리살롱, 전시를 할 수 있는 다리상자를 제공하고 있다. 다리살롱은 매주 화요일 저녁 8시에
되기도 한다. 또 대학 조모임 공간이 되기도 하고 동아리
작품도, 전공자의 그림도 아니었지만 중3 소녀의 그림은 많은
1층 카페 공간에서 열리는 공연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 각 시즌별로 10회의 공연이 열린다.
모임이 열리는 장소가 되기도 한다. 유명인사의 강연이나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장르는 음악, 무용, 토크콘서트 등 다양하고 시즌별로 팀을 선정한다. 선정된 팀은 연습실은
토크콘서트가 열리기도 하고 정치인의 토론회장이나 정책검증
자신이 원해서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은 홍대앞에도
물론 공연장소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다리상자는 1층 카페에 위치한 전시공간으로
장소가 되기도 한다. 심지어 옥상은 도시농부들의 좋은 텃밭이
적지 않게 있다. 그러나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것은 공간을
전시자로 선정되면 2~3주 동안 자신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다. 봄과 가을에는 정기공연이
되기도 한다.
빌리는 데 필요한 대여료 때문일 것이다. 대여료를 내지
열리는데 장소는 지하 1층에 위치한 CY 씨어터다. 다리살롱보다 조금 더 큰 규모의 공연이
“문화를 통해 청년을 사목하는 게 교구의 목적이지만 제가
않고 전시도 하고 공연도 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이곳에서 진행되고 좀 더 프로페셔널한 공연이 열린다. 주로 봄 시즌에는 프린지페스티벌에
생각하기에 종교는 그 종교가 무엇이든 본질은 공동체를
바람을 이루어주는 곳이 있다. 바로 가톨릭청년회관 다리가 그
참여한 실험적인 공연이 열린다. 공모를 통해 정기공연에 참여할 팀을 선정하는데 최근 가을
이루어서 다 잘살자가 최종적인 목표라고 생각해요. 어떤
주인공이다.
정기공연팀을 선정했다.
방식이든 각자의 공동체를 잘 꾸릴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
2010년 개관한 가톨릭청년회관은 공연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다리스트가 되어야 가톨릭청년회관 다리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모임을 하거나 세미나를
다리가 생긴 거고요. 홍대앞은 특히 예술가와 젊은 친구들이
청년 복합문화공간으로 당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이었던
하고 싶은 이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다리의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모임방은 작게는 5평부터
많이 모이는 곳이니 그들이 공동체를 잘 이룰 수 있도록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의 젊은이들에게 대한 관심과
크게는 40평까지 다양하게 있으며 200명 수용가능한 대강당과 밴드 연습실, 연습실 등이 있다.
응원하고 지원하고 소통하기 위해 다리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사랑으로 설립되었다. 종교를 넘어 이 시대 청년들의 다양한
또 CY 씨어터는 정기공연이 열리는 날이 아니면 대여가 가능하다.
“공동체를 이루는 자리가 되고 싶다”는 정선영 기획・홍보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생긴 이곳은 크게
가톨릭, 청년, 회관. 이 세 단어가 주는 이미지 때문에 가톨릭신자만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담당자의 말처럼 다리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그래서
다리살롱, 다리상자, CY 씨어터 등 공연과 전시를 할 수 있는
오해받을 때도 있다. 회관을 세운 주체도, 운영과 관리도 가톨릭 서울대교구 청소년문화사업부와
공동체를 만들 수 있는 노력을 지원하는 곳이 되기를
공간을 지원하고 다양한 모임을 열 수
청년부가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오해는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다리는
바란다.
있는 공간을 대여하는 일을 한다.
종교와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공간이다.
글Ⅰ임은선・사진제공Ⅰ가톨릭청년회관 다리
“아티스트가 공연을 하거나 전시를
“다리라는 이름 자체가 사람과 사람, 사람과 공간, 사람과 프로그램을 잇겠다는 의미가 담겨
Nano Article | 06
홍대앞은 헤어숍의 메카?
Past & Present | 06
세계에서 가장 큰 대학 정문 홍익대학교 정문이자 대학부속건물인 홍문관은 폭 56m, 높이 45m, 지상 16층짜리 건물이다. 총 4년의 건축기간 동안 약 1,000억원의 학교 예산이 투입되었고 세계에서 가장 큰 대학 정문이란 타이틀을 얻었다. 작지만 주변 풍경과 녹아들던 정문이 그리운 건 졸업생들만의 감회일까.(오른쪽 사진은 1996년 홍대 안에서 밖을 바라본 모습)
갑자기 새로운 ‘나’가 되고 싶을 때가 있다. 평소 입고 다니는 옷 스타일을 버리고 새로운 스타일에 도전한다거나 화장법을 바꾸는 등 스타일에 변화를 줘 변신을 시도할 수도 있고, 아니면 다이어트를 하거나 성형을 해서 이전과 조금 다른 ‘나’가 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손쉽게, 간단하고 빠르게 변화를 주는 것은 머리 모양을 바꾸는 것일 것이다. 뭐든지 많은 홍대앞이라고 하지만 홍대앞에 헤어숍은 과연 몇 개나 있을까? 이경민, 이가자, 순수 등 유명한 헤어디자이너들의 대형 헤어숍에서부터 한 번에 한
자료 <스트리트 H>, 2014년 1월 기준, 정리 임경화
사람의 손님만 받는 더컷, 장싸롱, 감성살롱 같은 1인 미용실까지 홍대앞에는 헤어숍의 종류도 다양하고(애견 미용실까지 포함) 그 수도 참으로 많다. 동교동: 27 상수동: 8 서교동: 97 연남동: 17 창전동: 2 합정동: 22 합계: 176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2014 08 Vol_063
글 장성환・ 아래 사진 WOW Seoul 2.0・왼쪽 사진 임경화
14
H
홍대앞 뉴스
New Album
Exhibition
음악집 <해녀, 이름을 잇다>
서울 국제 핸드메이드 페어 2014 <핸드메이드_오래된 미래를 열다>
소중한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인 ‘해녀’. 해녀가 잊혀지지
홍대앞의 예술시장 프리마켓을 운영하는일상예술창작센터와 ㈜한국국제전시가 주최하는 서울 국제
않고 이어지기를 바라는 프로젝트가 프롬의 음악집 <해녀,
핸드메이드 페어 2014가 9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코엑스 B홀에서 열린다.
이름을 잇다>로 시작된다. 총 13곡의 음악과 그림, 글, 사진,
서울 국제 핸드메이드 페어는 국내 유일의 핸드메이드 축제로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다양한
손글씨, 영상 등으로 알차게 만들어졌다. 싱어송라이터
주체들이 모여 핸드메이드의 가치를 되살려보게 된다. 산업화로 인한 대량생산이 대세가 되기 전에
프롬으로 시작된 프로젝트는 12명의 다른 뮤지션으로
핸드메이드는 일상문화였다. 사람들은 손으로 옷을 짓고 가구를 만들고 집을 지었다. 그러나 대량화,
이어질 예정이다. 미러볼뮤직.
기계화, 도시화된 현대사회의 삶은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를 낳았고, 그로 인한 반성에서 핸드메이드에
고래야 <불러온 노래>
서울 국제 핸드메이드 페어는 ‘오래된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관 외에 6개 전시관에서 다양한 핸드메이드
전통음악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가능성을
주체들의 콘텐츠와 문화 체험을 제시할 예정이다. ‘핸드메이드는 그린이다’, ‘핸드메이드는 생활이다’,
보여주었던 고래야가 두 번째 앨범 <불러온 노래>로
‘핸드메이드는 놀이다’, ‘핸드메이드는 도구다’, ‘핸드메이드는 마을이다’가 각각의 전시관 테마다. 공예, 리빙, 아트, 패션, 그린,
돌아왔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한국의 토속민요를
재료・도구, 퍼포먼스, 먹거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문의 02-325-8518, 02-761-2512
대한 재해석이 이뤄졌다.
주제로 한 앨범으로 수많은 민요가사 중 지금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에 오늘날의 이야기를 덧붙여 진정한 의미의
땅콩들옷
민요를 만들었다. 2014년 도시 한복판에서 과거와 현재의
옷을 신체 보호의 수단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제 패션은 말이나 행동보다 먼저
삶이 만나는 놀라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CJ뮤직.
개인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시대의 사회적 가치관을 대변하는 의사소통의 수단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패션으로 사람들과 소통을 하고자 한다. <땅콩들옷> 전시는 사회 속 키 작은 사람들을 ‘루저’라고
전범선과 양반들 <사랑가>
생각하는 이들에게 ‘정말 그러한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전시는 영상, 의류제작, 도자기, 음악,
새 천년의 양반이 되고 싶은 작곡가 겸 가수 전범선과
정보그래픽, 현대미술, 일러스트, 캘리그라피, 그래픽디자인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키 작으면 루저라고
양반들의 첫 앨범 <사랑가>가 발매됐다. 갑오년 초부터
불리는 요즘의 세태를 여러 분야에서 다양하게 재해석한 결과를 제시한다. 전시는 합정동 요기가 표현
마포나룻가 몇몇 구락부에서 공연을 해온 끝에 사랑가
갤러리에서 열리며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30일 저녁 7시에는 ‘땅콩들옷 밤파티’가
열 마당을 모았다. 전범선과 양반들은 전범선이 멍석을
열린다. 문의 010-2488-6202
깔고 그 위에서 통기타를 반주로 노래를 뽑고 전상용이 드럼으로 장단을 맞춘다. 여기에 장원혁이 베이스로 균형을 잡고 최현규가 전자기타를 타고 논다. 이들의 조금은 느린
Stage
호흡과 넉넉한 노랫가락이 매력적인 사랑타령에 한 번
벨로주 시즌 III Open 공연
놀아보자. 미러볼뮤직.
홍대 피플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벨로주가 세 번째 이사를 마쳤다. 이를 기념하는 벨로주 시즌 III Open 공연이 새로운 공간에서 열린다. 8월 22일에는 윤석철 트리오와 JSFA의 재즈 공연이 열렸으며, 8월 29일에는 김목인, 요조, 이영훈의 공연이, 30일에는 강아솔,
큰아버지 박준범 <쓸모없는 입술>
사람또사람, 빅포니의 포크 공연이 열린다. 특히 29, 30일 공연은 벨로주 시즌 I 시절처럼 CD장을 배경으로 한 무대에서 진행되어
독립 출판사인 ‘문학과죄송사’의 시인이자 CEO인 박준범이
벨로주 시즌 I을 추억하는 이들에게 특히 반가운 시간이 될 것이다. 8월 31일에는 찰리정 블루스 밴드의 공연과
앨범을 발매했다. <쓸모없는 입술>은 사랑을 갈구하는 이의
보컬리스트 허소영의 공연이 열린다. 쉽사리 접하기 어려운, 만족도 높은 조합의 재즈 공연이 될 것이다.
자극적인 가사와 절뚝거리는 기타로 이루어져 있다. 가사의
문의 02-323-7798
노골적인 표현과 박준범의 창법은 서로 삐걱거리지만
15
외로움이 인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거리를 제공한다. 외로움에 몸서리쳐본 경험이 있다면,
News
박준범이 꺼내놓은 썩은 낙엽을 마주해보자. 비싼트로피
<스트리트 H>와 돌베개출판사 한국현대사 포스터 2,000부 배부
레코드.
이승만 대통령 시절부터 3・15 부정선거와 4・19혁명, 5・16 쿠데타와 군사독재, 경제성장과 5・18 민주화운동 등 한국현대사의 굵직한 정치적 격량을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한 유시민의 《나의 한국현대사》가 베스트셀러 2위로 올라섰다. 돌베개출판사는 《나의 한국현대사》를 출간하며
203인포그래픽연구소와 공동기획한 ‘한 장의 인포그래픽으로 보는 한국현대사’를 따로 제작하여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하는 독자들에게 제공했다. ‘한 장의 인포그래픽으로 보는 한국현대사’는 색상으로 보수와 진보 정권을 구분했으며 해당 대통령의 재임 시기에 어떤 정치적, 사회적 사건들이 일어났는가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도록 정리해 독자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돌베게출판사는 203인포그래픽연구소가 속해 있는 <스트리트 H>의 독자들도 함께 공유하도록 2,000부를 추가 제작하여 내놓았다. 수능시험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뿐만 아니라 현대사를 자신의 관점으로 정리해보길 원하는 성인들 모두에게 좋은 선물이 될 ‘한 장의 인포그래픽으로 보는 한국현대사’는 <스트리트
H> 8월호를 통해 배포될 예정이다.
골목대학 개강 골목의 작은 가게들의 브랜드 파워를 향상시켜줄 골목대학이 9월 30일부터 개강한다. 유니타스 브랜드가 기획, 진행하는 이 과정은
6개월 과정으로 내년 3월까지 진행된다. 골목대학은 우리가 기억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글로벌 브랜드들도 골목과 창고에서 출발했음을 상기시키며, 우리 골목 가게들도 지속가능한 브랜드로서 창조될 수 있다며 해당 지식을 전달해준다. 지원대상은 서울 내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이나 브랜드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가로 같은 골목・상권 내 매장주가 함께 모여 교육을 받으면 더욱 효과적이다. 예치금 300만원이지만 과정을 수료한 수강생에게는 교육 예치금이 전액 환불되므로, 실질적으로는 무료로 듣는 셈이다. 지원기간은 9월 3일까지. 문의 02-544-8508, 민병철 선임연구원 littlefinger@unitasbrand.com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Community & News
<스트리트 H> 배포처_Distribution Points
홍대앞에서 벌어지는 문화예술 행사 | 2014.08 ~ 09
Culture Calendar
Anthracite 322-0009, art샴 326-2480, B-hind 3141-7212, BELLA TORTILLA 070-8779-6675, Cafe aA 3143-7312, DD-DA 3142-5750, D.play 070-7535-2958, hibi 337-1029, SUKARA 334-5919, 게으른고양이 070-8867-7819, 홍대앞 관광안내소 3232240, 구스토 타코 338-8226, 김밥레코드 322-2395, 까사 갈라 6010-9212, 노피디네 콩볶는 집 337-3456, 달의 계단 070-77950355, 디자이너스 라운지 541-7872, 땡스북스 325-0321, 라운지(어쩌다 가게) 332-5942, 르벨로 3142-0126, 리틀 파머스 3333351, 무명집 323-2016, 문화공간 1984 325-1984, 밤삼킨별 335-3532, KT&G 상상마당 330-6200, 상수동만화방 010-4533-2774, 서교예술실험센터 333-0246, 성지길 카페&프로젝트 6404-2626, 스탬프 마마 3142-0971, 연남살롱 070-4038-2991, 오르다 살롱 6014-5725, 오요리 332-5525, 원더와플 070-8847-3697, 유어마인드 070-8821-8990, 이리카페 323-7861, 정원이 있는 국민책방 3141-5600, 제너럴닥터 010-3363-5961, 차웅가 323-9930, 카페 언플러그드 070-8179-9251, 커피 랩 3143-0908, 토끼굴 3320217, 피노키오 책방 070-4025-9186, 한잔의 룰루랄라 337-9887, 호미화방 336-8181, 후마니타스 책다방 070-4010-7737, 2호선 홍대입구역 안내소, 마포관광정보센터(공항철도 홍대입구역) 334-7878 부산 PM 2:45 051-247-4847, 광주 카시오페아 062-511-3558 New York Spoonbill & sugartown(http://www.spoonbillbooks.com), Human Relations(www.humanrelationsbooks.com)
<스트리트 H> Culture Calendar에 홍대앞에서 열리는 전시, 공연, 기타 문화행사를 알리고 싶은 개인이나 단체 는 매월 10일까지 담당자(임경화/rainbow@street-h.com)에게 이메일로 내용을 전달해 주시면 반영하도록 하 겠습니다.
2014 09
8.15 피콕 앨범 발매 단독공연 롤링홀 19:00
8.15~16 THE SOLUTIONS Talk, Dance, Party for Love vol.2 SPREADDD!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5 - 19:00, 16 - 18:00
8.15~16 어쿠스틱 블랑 (박기영) 미니앨범 발매 공연 벨로주 19:00
8.16 로맨틱펀치 - 56th 로맨틱파티 클럽 크랙 18:00
2014 08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금
8.16 HI-LITE SUMMER TOUR 2014 IN SEOUL V-Hall 18:00
8.17 Mint Festa vol. 44 ~ boto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7:00
8.18~23 101 스위스 모던 포스터 콜렉션 & 장 베누아 레비 개인전 윤디자인연구소 갤러리 뚱
8.21~ 족구왕 KT&G 상상마당 영화관
일
8.17 Living Proof 롤링홀 17:00
8.22 Brothers in Rock 롤링홀. 19:30 8.22 Late Summer Jazz I 윤석철 트리오 + JSFA(시즌 III 오픈 공연) 벨로주, 20:00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전화 번호와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KT&G 상상마당 02-330-6200 www.sangsangmadang.com
8.23 서문탁 토크콘서트 〈언니 믿지?〉 part 5. 여행 클럽 오뙤르 18:00
8.23 2014 밴드 디스커버리 파이널 콘서트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8:00
8.23 티어라이너 10주년 콘서트 - guest 짙은 벨로주 19:00
금
8.29 Late Summer Folk I 김목인 + 요조 + 이영훈(시즌 III 오픈 공연), 벨로주, 20:00
8.29 10th Clazziquai Day Yes24 MUV Hall 20:00
8.30 단편선과 선원들 1집 앨범 발매 기념공연 [동물]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8:00
8.29~31 땅콩들옷: 키 작은 사람들의 패션 요기가 갤러리
카페 벨로주 02-323-7798 www.veloso.co.kr
Yes24 MUV Hall 070-8630-6648 muvhall.co.kr 마포아트센터 02-3274-8600 www.mapoartcenter.or.kr 클럽 크랙 02-796-3207 www.atctown.com 클럽 오뙤르 02-337-5224 cafe.naver.com/clubauteur
8.30 HERO - 히어로 Vol. 1 V-Hall 18:00
8.30 더웨일 & 플레이모드 - 풋풋했던 그때의 우으리 카페 언플러그드 19:00
8.30 지역 활성화 행사 - ‘쓰리고 카페 페스티벌’ 메세나폴리스 몰 야외공연장 12:00~22:00
8.31 Human Complex Part 2 발매 기념 2014 김사랑 콘서트 “LOVE UP” 롯데카드아트센터 아트홀 18:00
8.31 Late Summer Jazz II 허소영 밴드 + 찰리정 블루스 밴드 (시즌 III 오픈 공연) 벨로주 18:00
8.30 페퍼톤스 2014 CLUB TOUR 〈HIGH-FIVE〉 서울 Yes24 MUV Hall 18:00
8.31 PJR THE LIVE - VEN, 계범주, 뉴챔프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7:00
V-Hall 02-338-0958 club.cyworld.com/v-hall 산울림소극장 02-334-5915 sanwoollim.kr
2014.08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금
금
9.3 2014 단마루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8:00
9.4 브로큰 발렌타인과 대학생 밴드가 함께 만드는 꿈의 무대 롤링홀 18:00
토
일 9.6 DO THE RIGHT RAP TOUR 롤링홀 19:00
9.12 박준면 2nd Stage 낮술 벨로주 20:00
9.12~13 커피소년 가을 콘서트 - 사랑의 흥신소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12 - 20:00, 13 - 18:00
금
토
일
9.12 한일 문화 교류 행사 ‘우리는 친구다’ 메세나폴리스 몰 중앙광장 17:30
9.13~14 주윤하 단독 콘서트 〈가을의 詩작〉 산울림 소극장 13 - 19:00, 14 - 18:00
토
일
63 Street H
토
일
롤링홀 02-325-6071 www.rollinghall.co.kr 갤러리 뚱 070-8277-8014 www.facebook.com/ GalleryDdung
토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 12 13 14 15
Co–Publisher Editorial
장성환_Jang Sung-hwan, 정지연_Jung Ji-yeon Editor 임경화, 하정희, 임은선, 조가비, 이보람
Photographer 신병곤 Design Design Studio 203(Tel. 02-323-2569) Co–Publishing 소소북스_Sosobooks(Tel. 070-7713-9772) Design Studio 203 121-895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405-11 화승빌딩 3층 3F, Hwa-seung bldg., 405-11, Seokyo, Mapo, Seoul 121-895, Korea
정기구독, 지난호 구매 및 광고 안내
우편 정기구독 | 연12회 18,000원
홈페이지(www.street-h.com)의 ‘정기구독’ 코너에 들어가 양식을 작성한 후 1년 정기구독료 18,000원(2년 36,000원, 배송료 포함 가격)을 입금하시면 됩니다. 입금 확인 후 원하시는 달부터 <스트리트 H>를 보내드립니다. 지난호를 구입하시기 원하시면 ‘지난호 구매’ 코너에서 동일한 방법으로 신청하고 입급하시면 됩니다. 입금계좌 _ 국민은행 032901-04-212256 | 예금주 _ 장성환(디자인스튜디오203) 정기구독 문의 _ <스트리트 H> 02-323-2569(내선 2009) 광고와 관련해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rainbow@street-h.com이나 070-7713-9774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 2014 by <Street H>. 이 책에 실린 내용의 무단전재와 무단복제를 금합니다.
2014 08 Vol_063
공항철도
홍대앞 문화 매거진 <Street H> 지도 Map around Hongdae Area
2014. 08
Interior cafe HAN●
1 o육완순무용원
●Cafe 101
1 fMODERN DESIGN MUSEUM
ARTMONDE Art Center 아트몽드 뷰 갤러리 1 f
잠자는딸기게스트하우스
●May, B ●I am. A Burger &
TABLE A● ●Hand in Hand Burger
DESIGNERS LOUNGE● ●ATTIRER
●Coffee Me
1 f한국미술정보센터 1 fgallery sup
o ●cafe TABLE-A 1 dSKY HIGH Anacafé● 1 ●오래 있어도 포스트 극장 ● 괜찮아
또하나의문화 ●Cafe 소울
my furniture cafe ●
Pattern ETHIOPIA ● AOITORI●
Suッkara(1F)●
사자(2F)●
올드 크로와상● 팩토리 COFFEE LAB●
1 kYour-mind
●eschborn
●카페 슈풍크
●hibi(2F) 36.5°C여름(3F) ●a;t fox
Live club 빵d
1 g Salon Badabie
●cafe Berlin
●Gabie ●mammoth coffee ●Limberg Waffle & Pastry ● ●커피프린스 1호점 손끝세상 ●면화빙(1F) 곱창전골d
산울림소극장 o ●THE HOUSE #2
●green cloud coffee
Monster cupcakes
All of Rock(B1) d
CACAOBOOM● 오아시스게스트하우스
●COFFEE PRISON
A TALE OF● COFFEE&STYLE
●Yellow Elephant
우 산 길
● 영화다방 와
●CHURRO101 Make Cake 식빵몬스터 ●GODDESS Acoustic Holic●
신촌장로교회
1 dJammers
와
cafe unplugged ●
●ELLEWIS COFFEE
1 g 김대범소극장(B1)
●무가당 실연 클랜 creative space cafe(B1) cafe ing(B1)●waga mama(1F) 장쌤●
구루밀 스튜디오_p.02
1 f성갤러리
1 g 비보이극장(B1)
no name(B1)●
●살롱 드 담(2F)
housetay
●RONIN
1 f Loop Gallery
●SEMO
●오르다 살롱
1 g주니퍼
커피향창고 ●비틀주스 ● W Mono au sa Cheese n● little farmers gil
●BOAZ(2
●MIES contai
●농부로부터
1 f뽈랄라수집관
●interior cafe Dansk AFTERNOON COFFEE●
홍대입구역 600m
Airport Railroad
n-ro cho Shin
로
700m
500m
신촌
800m
결1 길
●dog cafe sunnyne(3F) ●with coffee
●커피와 사람들
400m
300m
●한잔의 룰루랄라(2F) 위너플하우스(B1)●
●D.play Cafe(8F) ●Tour de Cafe
●Blanc o i-r hu on Ye
양화로
16oz coffee●
●cafe URP
●카페 꼼마 2page
건담이 지키는 작업실
hato 게스트하우스
피노키오책방 1 k
1 f Trickeye 미술관
BEAN COFFEE(2F)
1 dVERA(B2) 1 dV-HALL(B3)
100m
9
Hongik Univ.
양화
● Cafe 다리
●D Cafe Pub
ASTRONOMERS COFFEE SIETE Stage ● ● square imi ● ● The Dining LAB ●Cosirong Coffee
●1984 ●ARISTA COFFEE
●Hyssop coffee(1F) 피플 cafe(2F)
● Pourtoi 뽀르뚜아
서교동 자치회관
● Cafe moin 人
Donggyo-ro
BABEANS COFFEE ● ●Back in the Day
● Cafe moin 人
●Pinetree
●imi
●커피
Dream Comfort Guesthouse
●DEEP ●Café IL NOVE
●Cafe de Maison
동교로
어슬렁 정거장●
●Travel Maker
I♥BOX●
서교타워
옻칠갤러리f
LOCO●
레이징온어선데이애프터눈_p.05 카르페디엠 The Blessing ●
Café JASS●
● ●cafe D.I. 커피공장 2An
●PLAY
cafe W ●
빵나무 ●
● Red Mango
● cafe the famous Lamb
0215 ● ● ● APRIL COFFEE
Moon 게스트하우스
●URBAN 人
cafe Burano● COFFEE BAY● ●R&D
La Lune Violette● Brian Books
르솔게스트하우스
미스
강원도민회관
●봄동
1 f플레이스 막 ●Mellowa ★ All Day Drink
Neon Moon
●루엘르 GREEN●
가톨릭청년회관 다리_p.14
●NEIN DANKE(2F) ●달콤한 조각 ●꼼마 앤 브레드 ●커피짱
Family House
커피상점 이심 ●ASSISI ● Mersenne Churros● ●B’MUCHO CANTINA ●40 키친 Salon de CEYLON & Macaron●
MOZELTOV 106●
●cafe de sontag ●좋은자리갤러리 Cafe
●듀꼬뱅 Deux Copains 옐로우 서브머린●
●BBANG BBARA BANG
UWA Guesthouse ●커피볶는 그랑
●MICHA●one bite
●lunarich
●MILCAFE
●une promenade à ● ●cafe mokdan baking studio g
제너럴닥터●
●Cafe GON
공정무역숍 VITA_p.07 ●COYOTE SALOON
●
●연남동, 아는남자
ER● ●SOMETHING OUT
Roi Gesthouse
TIME Guesthouse
●VIVA BRASIL
HAMMOND● ●베지홀릭 ●일상예술창작센터
●Beans & Bake
Kdoob9 Guesthouse
●Trip Friends tea house
오군 수제고로케●
Bitter Sweet● Book Cafe● “The Story”
Trip Friends Guesthouse
SIS & BRO Guesthouse
커피감각● PARK AVENUE
900m
Travelerʼs Planet
●coffee YA
BIRDNEST HOSTEL
2Lson●
mr. comma Gesthouse ●N21 ●오후의 작은 선물
PENCIL HOSTEL
SOUL BEAT ● COFFEE
Communicatio Books
RONAMJANG●
HELLO KOREA Guesthouse
●cafe insomnia
CAFE URP● 디자인섬에 가다
Coffeezinho● WONDER WAFFLE●
촬영 및 조사 권혁희・오상은
CAFE NARU_cafe
빈브라더스_cafe
Cafe Gong Jack●
서교동대우미
●커피볶는집
● ●도깨비커피집
Hola Seoul Guesthouse
꾹~가죽공방● (coffee & item store)
Cafe MOIN●
●7 SEASON
●커피사랑방
●cafe The yellow
Neta’s Kitchen● ● côte à côte
1000m
홍대앞 골목길 풍경 | 토정로
Cozzzy Guesthouse
cafe DUDart● ●정情다운 커피집 正
STUDIO 41st Hostel Lee & No Guesthouse ●GRAMMO
cafe
김치홍대 게스트하우스
Humanist ●cafe DEN
ARISA COFFEE●
24게스트하우스
애경디자인센터 ●Le nannon
●Bubble Fly
SPACE TORRA
●h
L.D.작은주사위●●커피볶는 김대리 Duri World 게스트하우스
애플 게스트하우스
알마출판사
공항철 도
●cafe ming ming
Hanmag-gil
●Gombal coffee ●PAIK’S COFFEE ●LinC Coffee
●cafe JASS
●DQ PUB
B GUE
1 o상설무대 우리소리
cafe allee●
한맥길
RIZE● 더 커피●
●BREAD LAB(2F)
●Cafe de Comics
50m
100m ● 고양이 다락방(3F) cafe 아래(B1)
1 k 동남문고(B1)
●EUNJIN DESSERT STUDIO
스타니슬랍스키 제7스튜디오 o
JELL
Vanhes Coffee● ●UGLY STOVE(2F) ●코믹토토 만화 cafe(2F)
홍대지하철역 안내센터
연
●레게치킨
●TOMI’S BAKERY ●HUNYPOT ●Cafe 낙랑파라 ●The GamJa 펜슬 cafe 하람 게스트하우스 ● ● cafe 1+½ ●PEACE PIECE ●LOUNGE 소소한 풍경●
관광안내소
●빨콩 ●● 25 Juliet Shins Bean tree 200 Coffee Care
●BEANS BINS
홍대입구역
●Coffee Me Up
JJ 게스트하우스
Geotgosipeun Geori
● Coffee Brown
YOUNG SAMSUNG LIFE 대아빌딩 CAFE●
●김밥레코드 ●Burger Cafe BROOKLYN PIG
Healing Feeling(2F) May’s Bean● Bristo Re●
걷고싶은 거리
LG 팰리스
●Coffee Prince
CATS LIVING● Hello Kitty cafe●
3
Coffeebe●
Seoul Mansion 게스트하우스 ●Cafe 생선캠프
수제모찌 Cafe작●●●coffee cloud ● noriter(2F) melliʼs● ●DAVINCI COFFEE 태경사주카페● ●Crazy Cocktail ● ( puzzle 3F) bread&co.● & Coffee ●POLY CAFE(2F) 라휘 사주카페(3F)● ●하늘공원 사주카페 ●미래안 사주카페(3F) ●Sweetruck DUSTIN(4F) ● ● 설리안 GONG CHA
1 k북새통 문고(B1)
SEAES● 8
와이즈파크 Subway Line 2
Yanghwa-ro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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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나이빌딩
●coco bruni
달리●
●snowmounteen(7F)
●LAB Express
푸른 굴뚝d
200m
1 k한양툰크
●코끼리 탈출하다(2F)
●샴 Siam
아름다운 세상(2F) ●● ●두레차 papero
YOUNGJIN Book Store 1 k 빙고●
마포관광정보센터(B2)
Chocolatyu TOM’
cafe 고리(3F
●달수다(1F) 심리카페.com(3F)
●STANDARD identity(4F)
●엘가커피(2
ori Pekoe●
●place yo! Saem ulgy eol-1gil
Coffee Planet Bakery●
●설빙
●Plan B ● 고래다방
상상 스튜디오
서교 푸르지오 아파트
새물
●Cafe Choco Barista
share tea●
마포평생학습관
1 kIdN book
cafe SandPark●
펌킨게스트하우스
서교초등학교
koona● ●LaRapipo(2F) Honey com●
●millo coffee
희망마켓(일)
●TISBEAN Beans ●Chloris(2F) ●Who am I Tarot ● 룸카페 뽈레쟝 당근● 청춘고양이●
이뜰(2F)● Thanks Nature CAFE(B1) Cafe Cantata(1F) ● 빙수로●
Seogyo-ro
● NOUVEAU
all pattern oktopbang(2F)● ●sandwich time cafe monobloc●
Seogyo-ro
● cafe DK 174-4
●Brit’s farm cafe SONGNO● ● ESPANA(5F)
구석● 골목 PASTa●●RECORDHEART ● piano cafe GUSTO LOCO MOCO● ● Ban Baked Donut
cafe in PLANET(2F) ●cafe J★K(2F) ● ● ●Tora-b(2F) 몽실이 Food Cafe(1F) ●milk 꿈꾸는 다락방 ● 봄날(2F)● moly’s pop MY MUG● ● THE BRIDGE(2F)● 모과나무 위(2F) MONTFORT● COFFEE CHOCOLATE● ●thanx 달의 계단( )● 2F DanChu●
7 v. k Uni Hongi
● TRAVEL n ART (2F) ● SUN cafe & store
홍익어린이공원 Free Market(토)
1 dSOUND HOLIC
homeo●
●CHEZ ROLL
홍-able Guesthouse ●Yo Blossom 미쓰 버거(2F) Usine● ● cafe local ● URBAN WOOD(3F) 샐러드 숲(2F)● PORT OF MOCHA● ● 밤삼킨별 coffee 101● 커피인페르노(2F)● D.Cave● ● ●ANTIQUE doz house ●금보커피 HORIZON(2F)● VOILA(1F)● 1 f popper’s kettle corn● off˚C(B1)
● CAFE Groovy
● The Big Banana
suave● ●아방츄르 ●SUDA
●at corner
ASH&BLOOM● cafe Oui 1 n ● ● 미디어 KEY ●서덕식 kaldi coffee club cheese cake MOBSSIE 2 극장 아이공
●Q
cafe SOURCE●
la conte
서교로
6
coffeesmit ●
k 온고당 서점 1 반디모아
● 퐁포네뜨
서교동성당
그레이프 가든
●DARLINGS CAKE cafe THE PLAIN ●
1 gPINKMOON
●Book Cafe 그리다꿈
서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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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rnish Cream Tearoom(2F)
●Levain
●SHAKES MACARON● 그리다꿈● cafe machebette 커피나무● ●(2~3F) 에디오피아드랍스● 눈꽃마녀● 상상다방(B1)● wicked snow(3F) 1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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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 of Blues●
cafe 옹끌(B1) ●
공항철
김대중도서관
오복길
KAAREKLINT● Guesthouse 7Seven(3-4F) Tailor Coffee●
스탬프 마마
다복길
●멍멍토이키링 LUFISH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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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2F)● Dia● Riquide●
●cafe 폴레폴레
●Venga
●BELIEF Happytree Guesthouse ●cafe MONO ●La Tupina urbanblack● 크로스로드 la main douce● ●Luau Whip 백팩커스 ● cafe damso ●Be. Sweet On(2F) TRACK-03● ● ●출입구는 étonné● 나의 계단 작은 까페 밑에(B1) Venir● MOBSSIE● ●cafe organic
커피발전소_cafe
●카페 순결
길 막 독
●soyo
●Romantico il -g ak km Do
CAFE ● LA BUENO
fArt-T Gallery
FANDANGO●
●카페 느림 ●상수동카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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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브라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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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WL’S 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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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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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PADIN
1 fdngallery
팜팜피아노●
●이리 CAFE
●cafe WICKED
●The Roasting Mas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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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착한커피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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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비 지구맛
●COMMON ●상수리 ●ADEL PICON STANDARD.a ●YELLOW ELEPH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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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문화 다방 ●
1 f그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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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 두부공●
정원이 있는 국민책방_Cover
●GUSTO TACO ●DD-DA ●COFFEE WORKERS ●Cafe 미래광산
HOHO MYOLL ● Vert et Blanc●
극동방송국
alleyway●
900m
Rainbow Cream I’m Coffee● ●
닭날다 ●
●LOFT²多樂²(2F) ●snob
1 dSK@
1 EVANS(2F) d 1 dGOGOS2
삼거리포차
퍼디딤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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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AO
Lounage XINDIE
SALON DE FACTORY ●
1 oTheater 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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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upcake factory ●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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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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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랜드 Cafe THE GL● 헤이백팩커스
WANNA COFFEE ● 1 fZandari ● Cafe 관계와 소통● 롱테일북스 인문카페 창비
●Coffee Assist
●Dasan Book Cafe 다산북스
더난출판
Neighborhood●
●flat bean
o얘기소극장 Hello Spring● 1 리아의 오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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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UR&●
1 fLG 자이갤러리
커피볶는집 JASS●
●OWALL. B
Lounge The RED● ●애견카페 바우하우스
엠파이어리버 서서카페●
Hapjeong
● Cafe Serio
까사 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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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역
Subway Line 2
ALL ABOUT 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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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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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ks Editor
300m
●TOP CAFE(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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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h Rang
1 dPRIZM HALL
Cafe the Air●
1 k양화진책방
●cafe With B
숨은마음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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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ghwa-ro
LE FOUR● 3高● SIDA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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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ning Heart(2F)●
양철북출판사
홍익출판사 ●PRUNUS
BLACK BOTTLE● iSPACE● Cafe Domitory● Planet
●Caffe lo Z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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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765● Bean Project●
Living Cafe Paul & Lina(2F) ● ●Page A
DADA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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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f갤러리사각형 벼레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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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m
LesArbres● UJA Guest House ● 용다방
●기다리다
● ●1st 펭귄 카페 36.5˚c 여름
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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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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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pd네 GOLD Guest 콩 볶는 집 House ● ● 하랑(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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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NOSTALG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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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2dot:
토정로
1 f표현 갤러리 요기가
●중경삼림
1 g Yes24 MUV H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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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nd Coffee●
●cafe 몽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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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ey of Hongd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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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C
길
●mellow ●Cafe LUCIA
1 f서교예술실험센터
BEAN BROTHERS●
● CHÉRIE BONBON● 플로랄고양이 나비(2F) ●Beans Made(1F) ●CAFE BEN ●茶美家(2F) JAMES(2F) ●Chie(2F) ● 노리터 플레이스⁺● CAFE BRICK
Graz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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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
●Monster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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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브라더스_p.07
●Publican Bites
안녕, 낯선사람●
마음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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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e’s 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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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 house(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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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illon 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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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디자인 연구소
●TEACHAICHA
cook and book●
●Cafe Bercy Coffee Studio● Cafe 그리다꿈● ● cafe Reality Bites● 옥상남자 cafe● 짧은 여행의 기록 ●홍밀밀 ●DENIRO chuchu● ●C cloud(2F) ●리네아의 정원 CAFE THE BRIDGE(2F)● 북카페 자음과모음 빨간책방Cafe● ● ZZZIP Guesthouse RORO11(1F) ●RED ROSE BEAN ●감싸롱 ●Caffe 0419 THEREʼS PIE● Sugar De Chou● 나가사키 카스테리(2F) ●호우(2F) ● caffe seed ●kazamidori ● ●Cafe PROJECT ADAM● five tables 후마니타스 책다방 Following 1 fGallery yuki ● ●PATTERN
●마망갸또
땡스북스_p.06
●Cafe Amazing Grace
秀노래방
● ●Daily Sunday ●NUT FILAMENT ●cafe 토끼굴(2F) ●I do ●조우 버거 카페 fgallery 뚱 ●Mon Cafe Gregory(2F)
●ToTo’s B.● ●몽마르뜨 언덕 위 은하수다방 B-hind● 바다출판사(5F) 즐거운 작당(B1)● ●ORIGINAL ●오브젝트 JBrown● ●bitter sweet sound ● Y LAB(2F) Travel cafe● cafe INU●
●빙신(1F) Laon D● Humming Bella(2F) Chocolate 제라늄 ●호훔 게스트하우스
●차웅가
1 d 오뙤르
Jandari-gil
ALICE●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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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인리극장●
토끼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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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 spoon cafe●
1 fGallery JJ(2F)
●시간의 공기
●Dal Roll ●작업실 ●FIVE★EXTRACTS
Art Space Hue f ●
1 dNaked
●basilico
청춘발전소 3高●●병아리콩
Shining Star●
●Babeans coffee
게으른 고양이● ●HOSITAMTAM ●NO STRESS KITCHEN(2F)
설국●
● CAFE TO GO
잔다리길
Meet Fresh(2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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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발전소●
너와 나의 이야기● ●블루스하우스 CASA● ●JENNY’S MINGO Cafe peony● RASILLA●●카바레 마끼아또
Street H
유니타워 ●당고집
삼단변신 ●미스홍 ● 1 gROLLING HALL(B1) 비둘기 ●별밤 암살단(6F)
●SOBOK昭福 ● 어머니와 고등어 Ti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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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FEUILLETAGE●
1 f갤러리 보는(1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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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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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The Nora(2F) ●Think Table(2F)
1 dMWG 명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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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moin人 ●안티크 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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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TASTE 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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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호에 소개된 곳
무대륙●●Anthracite
●FORKF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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à la carte(2F)● Ma Cre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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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Why(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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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a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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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lati Gela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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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요리(2F) 채빙(1F) ●Hello! Mr. Americano ●
AVO Guest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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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m
BLUE PR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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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솜 ●Le bon chocho
cafe COMORE●
데코아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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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달로
made 人● 상수동만화방(2F)● small wonder ZERA’s 시연● ●dessert club Cafe(2F) ●THE REFINERY ●갈라파고스 ChikaLicious 시크 ●Tribe Coffee Roasters 래빗(1F) ●W.e. ● conan● 달콤한 거짓말● cat in the bag
● LE PETIT FOUR(2F)
출판사 버스정류장
A & Fillip
Bella Tortilla● Standing Coffee●
●GRUNGE(2F) ●Publique ●茶鼎
● URBAN OʼMIX
1 gINDIFAN
●FELL+COLE
공책일● ●비단콤마
●cafe BLADE
Four Seasons House
게스트하우스
●말차팔차
●the Blues(6F)
cafe EVANSVILLE●
Grafolio●
●BEANS TO COFFEE
1000m
어느 좋은 날●
●cafe L mitte
●정원이 있는 국민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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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게스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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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unch Factory●
STANDARD.a●
우리은행 400m
Four Seasons House 블루게스트하우스 ●COMMON IN BLU:
PS. Cafe●
●Poco Felice
●AMICO
●FASCINO
22 PELOTON● ●COFFEE WOONG
700m
서교동언니네●
●cafe PEPONI
스터킴스프렌즈 cafe Michaya●
홀트아동복지회 SCENT●
600m
●Café Diez
DREAM HOUSE GUESTHOUSE
800m
■디자인스튜디오4월
●CAFFÉ ROUTE 9 몽마르뜨 언덕 위 ●
Bo mn urigil
Neo Seoul Guesthouse
COFFEE LIP MON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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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은행나무
ZOOM● Gallery&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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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Double cafe ditto sbi Cup Coffee
몽로(B1)_p.10
별빛카페● 문학과지성사 달빛차 문지문화원 사이
별빛카페 달빛차 ● Coffee & A●
Jandari-gil
●북카페 정글 홍시게스트하우스 ●호타루의 빛
500m ●Coffee in Art
잔다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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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Ya● 봉숙이네 커피볶는집 ●
9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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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YIQILAI● 갈무리출판사 (다지원) Cafe La vida ●
이지스퍼블리싱 ●mellow baking cafe
ORANGE guesthouse ●Play Cafe 스케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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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합정빌딩 메세나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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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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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출판 까만콩나무●
●나의 작은 식탁
1100m SPRING COME● RAIN F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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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CHOI’S EST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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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도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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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ing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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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과 주전자 ●●Adventure Story ●PP 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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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 전략연구소 ●EL 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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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BONG ●Cafe ELROY
도서출판 길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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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다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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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ING MATE ●COFFEE CONHAS
●판다 Panda
Hi Guesthouse ●오월의 과일상자
●cafe Blue Seed
커피에프엠●
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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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홍대앞 카페 12곳을 섬세한 일러스트로 담아낸 <스트리트 H> 아코디언북을 판매합니다
홍대앞의 문화적 메시지를 표현하고 싶은 <스트리트 H> 포스터 작가를 모집합니다
<스트리트 H>가 발행한 일러스트 ‘아코디언북’ 시리즈 첫 번째, ‘홍대앞의 매력적
<스트리트 H>는 2014년에 매월 외부 작가들이 응모해 주신 작품으로 대형
인 카페 12곳’. 허경미 작가는 비하인드, 수카라, 카페 405, 커피랩 등 홍대앞의 개
포스터로 제작하려고 합니다. 홍대앞에서 작업하시는 작가들의 많은 관심
성을 드러내는 카페를 직접 방문해 사진을 찍고, 따뜻한 필치로 그곳의 풍경을 그
과 주변 분들의 추천을 부탁드립니다. 콘셉트는 올해와 같이 자신만의 개
려냈습니다.
성있는 글자작업으로 홍대앞 사람들과 교감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아 표현
홍대앞을 방문하는 이들을 위한 기념품과 선물로도 제격인 아코디언북은 상상
해주시면 됩니다. 다만 자신의 분야의 개성이 드러나길 희망합니다.
마당 1층 스토어, 유어마인드(www.your-mind.com), 더 북소사이어티(www.
폰트, 캘리그라피, 타이포그라피, 레터링, 그래피티, 일러스트레이션, 사진
thebooksociety.com), 땡스북스, 매거진랜드, 두성종이 2층 스토어, 뽈랄라수집
등 분야에 제한은 없습니다.
관, 윤디자인연구소(www.yoondesign.com) ‘폰트스토어’의 디자인상품 코너와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아래의 메일로 포트폴리오와 작가소개를 보내주시
<스트리트 H> 홈페이지(www.street-h.com) 등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면 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가격 10,000원(배송비 별도).
(문의 ds203@ds203.com 장성환)
Han eolgil
About Poster 세월이 가도 잊을 수 없는 것이 있다. 거기 사람이 있기에…
There are things which can not be forgetton. Because there are people in them...
시간이 흘러 계절이 바뀜에 그때의 감정은 식었다 한들 비단 우리가 잊을 수 없는, 잊어서는 안 될 것은 사람이다.
Artist 이상엽 Lee, sang-yup | lsy0215@bombus.co.kr Artist 강문영 Kang, moon-young | mnyoung@bombus.co.kr 그래픽 디자이너 / 디자인그룹 BOMBUS 진정성 없는 디자인은 가식과 같다. 공감과 설득을 담고 싶은 디자이너.
StH_1408_00_A_Poster_1교.indd 1
vol.63
www.street–h.com |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14. 8. 21. 오후 6:
기획특집
마포구의 디자인·출판 관련 학교 3 글 | 박수진(프리랜서)・사진 | 신병곤(포토그래퍼)
출판사와 디자인회사들이 곳곳에 둥지를 튼 마포구. 이 마포구에 있는 출판 예술 관련 학교를 소개한다.
한 번씩 만나 붓을 다루는 용필법 등 서예의 기초를 배우는 것으로 과
“서예에서는 붓을 잘 다루는 게 중요합니다. 컴퓨터용 서체나 펜글씨
할 수 있지만 울거나, 웃거나, 희희덕대는 것 같은 희로애락을 표현하 한글에는 힘이 있다 - 캘리그래피 학교 ‘술통’
표음문자인 한글의 창제 원리를 잘 아는 것 역시 ‘술통’에서 강조하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때나 사라져가는 분야를 지키고자 할 때, 교육은 낯선 것을
“캘리그래피라는 건 기본적으로 문자를 다루는 작업이죠. 한글의 제
알리고 잊히는 것을 되살리는 좋은 방편이 된다. 강병인 작가가 운영하는 ‘술통’ 역시
이해하고 공부함으로써 내가 쓰는 한글의 꼴을 더 풍성하게 할 수 있
2005년 당시만 해도 국내에서 생소하던 캘리그래피를 알리자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강조하고 있죠. 그 공부 없이 한글을 쓰고 있다는 건 잘못된 것이라고
이제는 10년 가까이 되었고, 그동안 ‘술통’을 거쳐 간 수강생 수만 해도 500여 명에
그렇게 석 달의 교육이 끝나면 수강생 모두가 2달 후에 있을 수료전을
이른다.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와 <괜찮아, 사랑이야> 등의 타이틀을 디자인한
수료전에 선보일 작품을 준비하기 위해 강병인 작가와 수강생들은 함
전은선 작가도 이곳 출신이다. 세월호 사고 이후 종이배 형상과 함께 ‘잊지 않겠습니다’,
공부한다. 이렇게 5달이 지나야 비로소 모든 과정이 끝난다.
‘행동하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디자인해 배포한 신동욱 작가도 ‘술통’ 동문이다.
일반과정 수료자에게만 수강자격이 주어지는 전문가과정은 1년 코
‘술통’의 교육과정은 일반과정과 전문가과정의 두 가지로 나뉜다. 일반과정에서는
있는 교육이 이뤄진다. 캘리그래피라는 낯선 영역에 매혹을 느낀다면
‘캘리그래퍼’가 되고 싶은 디자이너들에게 서예와 한글을 먼저 이해하게 한 후, 여기에
일정을 잘 체크해볼 것.
디자인적 발상을 접목하도록 가르친다. 열댓 명 정도의 수강생들이 3달 동안 일주일에
문의 02-325-5567 http://sooltong.co.kr/ 2면에 계속
발행인_김명한 | 발행처_마포 디자인・출판 진흥지구 협의회(02-3144-1231) | 편집대행_소소북스 | 발행일자_2014.8.25 | 주소_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408-27 4F
Contents 뉴스
기획특집 마포구의 디자인・출판 관련 학교 3 잔다리 탐방 김진디자인
• 문화로놀이짱의 명랑작업장 • 문화지형연구소 CTR ‘긴가민가 노래방’ 오픈
• 오브젝트 밀 오픈 • 디자인 조선 롯데백화점&중소 기업중앙회 상생 스토어 입점
과정을 시작한다.
씨로도 감정 표현을
“캘리그래피는 한글의 멋과 힘을
하기는 어렵죠.”
보여주는 것” - 강병인 캘리그래피 작가
는 교육과정이다.
‘술통’은 ‘술술 잘 통하는 세상을
제작 원리를 제대로
만들어보자’고 지은 이름이다. 초등학교
있기에 한글 공부를
때 한글 서예를 처음 배웠고, 사회에서는
고 봐요.”
디자이너로 커리어를 이어오다가
을 준비한다.
서예를 상업적으로 쓸 수도 있겠다고
함께 논의하고
코스로, 보다 심도
면 술통의 교육
생각하면서 전업 캘리그래피 작가가 됐다. “캘리그래피를 통해 한글의 멋은 많이 알린 거 같아요. 이제는 한글엔 멋만 있는 게 아니라 힘도, 자연도, 또 어마어마한 철학도 들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같은 단어라도 김소월의 ‘꽃’과 김춘수의 ‘꽃’이 다른 내용을 담고 있잖아요. 작가가 그 글을 쓸 때의 감정을 드러내는 캘리그래피를 통해 한글의 멋과 힘을 모두 보여주고 싶어요.”
Vol_06
마포구 디자인・출판 진흥지구 협의회 회보
일러스트레이션 작가 공동체 -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 힐스Hills
10기를 기점으로 한겨레문화센터에서 독립해 지금의 19기까지 합정동에 마련한 고유의 공간에서 졸업생들을 배출하고 있는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 힐스Hills. 힐스의 또다른 이름은 ‘작가 공동체’다. 총 2년이나 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면서도, 교육은 일러스트레이션 작가들의 커뮤니티로서의 기능에 비하면 부가적인 것이라고 소개할 정도다.
20대 초반에서 때로는 50대 초반까지, 힐스를 찾아오는 이들의 연령대는 다양하다. 이들 대부분이 시각예술 관련 분야를 전공했지만 인문학 등 다른 분야를 전공한 사람들도 있다. 제도권 학교가 아닌 만큼 실질적인 그림 그리기 교육을 받고자 오는 사람들이다. 모두 6학기를 이수해야 하는 힐스 입학생들은 첫 두 학기 동안 일주일에 3일을 모여 기초 조형, 스토리텔링 등과 관계된 수업을 듣는다. 첫해 가을부터는 각종 특강과 워크숍이 진행된다. 일러스트레이션과 관계된 분야의 실습 강좌 여러 가지가 스튜디오라는 단위로 개설된다. 그림책을 제작해보는 ‘그림책 스튜디오’, 기업 홍보물이나 달력을 제작하는 ‘셀프 프로모션’, 문학작품을 선정해 일러스트레이션을 그리는 ‘문학과 일러스트레이션’ 등이 있다. 2년 과정 중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포스트프로그램은 스튜디오 교육을 전문화, 세분화한 과정. 재학생뿐 아니라 졸업생도 일정 비용을 내고 참여해 같이 작품을 준비하는 경우도 많다. 이 외에 수시로 외부 강사들을 초빙해 인문학 강좌나 영화 강좌 등을 연다. 스튜디오, 포스트프로그램, 특강을 통해 재학생, 졸업생, 교수진이 교류하며 ‘힐스 공동체’가 만들어진다. 기수당 선발 인원은 대략 30명 이내. 2년이라는 긴 교육기간 때문에 신입생 선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자기소개서와 포트폴리오를
5명의 전임 교수가 꼼꼼히 검토하고, 신입생 선발 기간 외에도 온라인을 통해 예비 학생들과 교류한다. 한 달에 한번 꼴로 열리는 학교 설명회 일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http://hillust.com/
예비출판인과 출판인
국내 유일의 출판전문
출판업 종사자들의 실 “그림 수업을 통해 배우고 그 결과물을 책으로 냅니다” - 김장성 교수
신규인력양성과정은
10년 넘게 힐스에서 그림책 강의를 맡아 온 김장성 교수는 “그림책이라는 출판 장르, 혹은
수업이 있는 집중과정
예술이 어떤 매커니즘으로 돼 있는지 배우고, 또 실제로 그림책 만드는 데 필요한 실습도 해보는
정도다.
수업”이라고 자신이 맡은 교과를 설명한다. 김교수는 2년 전 일하던 출판사를 나와 자신의
이 과정의 강점은 취업
출판사를 만들었다. 출판사 사무실은 합정동 힐스 교수실이고, 주요 목표는 힐스 졸업생들의
필요한 교육을 받는다
작품을 출판하는 것이다. “가르친다는 건 사실 스스로 많이 배우는 일이기도 하잖아요. 해마다 조금
단행본 마케팅 계획서
더 나은 수업을 하기 위해 고민하면서 저도 성장해 나간다는 것이 보람 있어요.”
재직자직무향상과정
많다. 편집자가 디자인
재직자직무향상과정
대상으로 한다. 간헐적
초대해 저마다의 주제
sbi에서는 앞으로 편
기술에 대한 내용을 포
문의 02-3142-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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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을 위한 출판 학교 - 서울북인스티튜트
문 교육기관인 서울북인스티튜트sbi의 강좌들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학비 전액을 고용노동부로부터 지원받아 무료로 운영하는 신규인력양성과정과
실무지식 향상을 위해 마련된 단기 과정인 재직자직무향상과정이다.
은 출판 관련 직종에 취업하려는 대학 졸업자, 혹은 졸업예정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6달 과정이다. 편집자반, 마케터반, 디자인반이 있으며 주 5일, 하루 7시간씩
정이다. 각 과정의 정원이 약 24명 정도인데, 가장 역사가 오래된 편집자반의 경우 올해는 무려 170명의 지원자가 몰려 한국어와 논술 시험을 치러 선별했을
업률이 높다는 것. 한국출판인회의에서 직접 인력을 양성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기획 강의들을 통해 수강생들은 회원 출판사들의 편집자, 마케터, 디자이너로서
다. 특히 ‘교육박람회’라는 이름의 내부 채용박람회를 통해 졸업 시점에 채용되는 경우가 많다. 실습으로 제작한 책이 곧 포트폴리오가 되고, 수업에서 만든
서를 프레젠테이션할 기회도 주어진다.
정으로는 ‘출판 인디자인’, ‘출판회계와 경영관리’, ‘출판 타이포그래피’ 등 16개 과정이 개설돼 있다. 해당 분야보다는 크로스오버해서 수업을 듣는 경우가
인을 배우러 오거나, 마케팅 담당이 영업이나 경영 관련 수업을 배우러 오는 식이다. 가장 인기 있는 것은 기초와 전문으로 나뉘어 있는 인디자인 수업이다.
정은 7~10만원 수준의 수강료로 20시간 전후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다만 이 중 ‘편집자입문’ 수업은 재직자가 아닌, 출판업계 취업을 원하는 초심자들을
적으로 열리는 재미있는 특강들은 누구나 들을 수 있다. 지난해 시작한 ‘백책백강’은 100명이 넘는 출판인들이 추천한 책 100권 중 5권 정도를 추려 그 저자들을
제로 이야기하는 기획이다. 1회 특강에서는 《페미니즘의 도전》의 정희진, 《미학 오디세이》의 진중권 교수가 강단에 섰다.
편집자를 위한 ‘전자책 코디네이터’ 과정을 준비중이다. 현재의 전자책 관련 두 강좌가 개론적 이해에 비중을 두는 것에서 나아가 변환 솔루션 등 실질적인 제작
포함할 예정이라고. 출판인들의 필요에 맞는 새로운 강좌들을 끊임없이 찾아내기 위해 고민중이라니 자주 개설 강좌 정보를 확인해보자.
3, http://www.sbin.or.kr
“회원사들의 필요를 반영한 교육내용을 만들어내야” - 임정훈 sbi 교육지원팀장
10년 가까이 된 서울북인스티튜트의 역사 중 절반을 함께 한 임정훈 교육지원팀장은 출판인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아쉽다. 한국출판인회의의 회원사들이 대부분 인문학 서적을 출판하다 보니 출판시장이 점점 좁아지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는 것. “콘텐츠의 전체 양이 줄어들었다는 게 불운한 일이죠. 얼마 전 기사를 보니 성인의 35%가 1년에 책을 1권만 읽는다는 기사가 났던데요. 해결 방법은 독자들이 책을 많이 읽는 거겠죠.”
마포구 디자인・출판 진흥지구 협의회 회보
잔다리 탐방
북 디자인을 넘어서 제품 디자인까지 도전한다
회사가 성장하면서 본인
“요즘 하는 디자인들은
직원들이 작업하고. 저
대답해요. 회사의 규모
김진디자인
재미있어요.”
디자이너 김진과 대표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 《시간 박물관》, 《지식의 발견》, 《긍정의 힘》, 《유쾌한 심리학》, 《일하지 않는 개미 ant》, 《여성영웅의 탄생》 등의 북
클라이언트의 특성에
디자인, 2005~2007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의 포스터와 가이드북, 2006 서울아트마켓, 2005~2008 전주국제영화제 포스터와 가이드북. 바로
좋은 북 디자인은 일단
김진디자인의 포트폴리오다. 2001년 11월 1일 설립된 김진디자인은 회사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김진 대표(맨 오른쪽 사진, 앞줄 맨 오른쪽)가
디자인이고 내용이 없는
설립한 회사다. 13년째 되는 회사의 역사를 보면, 그녀가 곧 김진디자인이고, 김진디자인이 곧 그녀라고 할 수 있다. 어렸을 때부터 책을
않을까요? 가지고 있는
좋아했고, 북디자이너인 대학 선배로부터 《장미의 전쟁》이라는 책을 선물 받으면서 꿈꿔왔던 북디자이너의 삶은 1994년 출판사 푸른숲에
회사에도 큰 변화가 있
입사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출판사는 다양한 북 디자인의 즐거움과 성장의 즐거움을 안겨주었지만, 거기에 만족하지 못한 김대표는
사업이 바로 그것이다.
7년 만에 독립해 회사를 설립한다. 김진디자인의 시작이었다.
거예요. 한 선배가 그렇
“욕심이 많았던 것 같아요. 출판사 안에만 있으면 출판사 책만 디자인하게 되니까 다른 작업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없잖아요. 그래서 용기를
시작했습니다.” 특별히
내서 회사를 나오게 됐고, 다른 영역의 일도 도전하게 됐죠.” 김대표의 바람대로 독립 후 북 디자인 이외에 다른 작업도 활발하게 할 수 있었다.
최우수상까지 받았다.
그 시작에는 홍대앞을 대표하는 페스티벌, 서울프린지가 있었다. “각양각층의 사람들이 모여 있는 홍대앞에 자리잡으니 북 디자인 말고 다양한
선보인 다이어리 브랜드
일들을 많이 하게 됐어요. 서울프린지 포스터와 가이드북 제작을 시작으로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문화영역 등 다양한 방면의 일을 하게 됐죠.”
“디자이너들이라면 자신
덕분에 작업하는 분야나 관심 분야도 넓고 다양해졌다. 특히 대중과 직접 대면하는 축제, 영화제와의 작업은 디자인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법을
나눠주곤 했는데 그걸
가르쳐준 셈이나 다름없다.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게 되면서 직원 1명으로 시작한 김진디자인은 이후 11명까지 늘었다가 현재는 8명의 직원이
욕구가 크잖아요. 거기
함께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디자인 영역 역시 다양해져 기존의 북 디자인이나 공연과 전시 포스터나 드라마 제작발표회 홍보물에서 나아가
무럭무럭 성장한 회사를
기업이나 대학 심볼 작업까지 아우르게 되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꽤
김진디자인에는 조금 특별한 이력이 있다. 2001년 회사 설립 이후 이사를 13번이나 다녔단다. 합정역 뒤편 현재의 자리에 5년을 있었다 치면,
디자인과 다른 무언가를
10년 동안 무려 13번이다. 주변에서 “취미가 이사”라고 놀린다며 김대표는 겸연쩍어 했다. “직원이 늘어나면서 넓은 공간이 필요해서 이사한
배운다고, 주변에서 그
경우도 있고 건물 주인에게 쫓겨난 적도 있었지만 사실, 이사하는 걸 좋아해요. 예쁜 건물을 보면 이사를 가고 싶더라고요. 힘들긴 하지만
끝나야 앞날에 대해 결
공간을 새롭게 바꾸는 건 늘 새로운 디자인을 내놓아야 하는 제게 큰 자극이 되거든요.”
김진디자인의 넥스트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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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PA에게 물어보세요 Q | 마포 디자인・출판 진흥지구 협의회는 어떤 단체입니까? 서울시는 지난 2010년 1월 디자인 출판 문화 클러스터인 마포구를 디자인・출판 진흥지구로 선정했습니다. 마포 디자인・출판 진흥지구 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진흥지구 선정에 따라 관에서 주도하는 개발방식 대신 상향식 방식Bottom-up을 추구하여 만들어졌으며 지속가능한 발전의 밑그림을 그려나갈 민간 거버넌스 체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역개발 이슈를 가지고 자주 모이던 디자인 출판 관련 모임이 바탕이 되었으며, 2013년 1월부터 ‘잔다리 동네
본인에게도 큰 변화가 있었다. 디자이너에서 대표로 직책이 바뀐 것이다.
산업발전위원회’란 이름으로, 그리고
은 김진의 디자인이라고 할 수 없어요. 김진디자인의 디자인이죠. 직원들이 디자인해 오면 제가 디렉팅하고 다시
2014년 2월부터 협의회 체제로 운영되고
저는 이제는 디렉팅하는 역할만 하고 있어요. 디자인과 디렉팅 중에 뭐가 더 좋냐고 물으면 지금은 디렉팅이라고
있습니다.
모도 커지고, 우리가 하는 프로젝트의 규모도 커지고 있는데 큰 그림을 그리고 제시하는 일이 더 중요하고
표 김진이 추구하는 디자인에는 차이가 있을까? 김대표는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고 말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맞는, 그의 생각과 내용에 맞는 디자인을 하는 것이라고. “좋은 북 디자인이 뭐냐고 제게 묻는 사람이 많은데요,
회원을 모집합니다
단 책이 좋아야 하고, 그 좋은 내용을 잘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고 봐요. 내용을 잘 드러내지 못하는 것도 잘못된
없는데 화려하게만 만든 디자인도 잘한 디자인이라고 할 수 없죠. 북 디자인뿐 아니라 모든 디자인이 그렇지
는 내용을, 생각을 잘 드러내는 디자인이 중요하죠.”
있었다. 종이를 기반으로 한 디자인에서 제품 디자인의 영역까지 확장한 것이다. 우연한 계기로 시작한 네임컵
. “지구를 보호하자는 의미에서 독립한 후에 종이컵을 쓰지 않고 컵을 쓰기 시작했는데 컵이 점점 많아지는
마포 디자인・출판 진흥지구 협의회에서 회원을 모집합니다. 디자인이나 출판 분야에 현직으로 일하고 계신 분들과 디자인, 출판을 공부하는
렇게 사 모으기만 하지 말고 직접 한 번 만들어보라고 제안하기에 컵 주인의 이름을 넣은 컵을 제작하기
학생들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간단한 서류
히 홍보를 하지 않았지만 알음알음 알려져 계속 제작하게 되었고, 2011년 경기도 디자인 페스티벌에 나가
작성으로 가입이 가능하며, 가입비는
. 네임컵을 시작으로 김진 대표는 다양한 디자인 제품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 결과물이 작년 처음으로
무료입니다.
드 ‘aN’다.
가입 절차가 궁금하신 분은 사무국으로
신의 디자인이 제품으로 상용화되는 걸 꿈꾸죠. 해마다 다른 종류의 다이어리를 만들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전화하거나, ask.dppa@gmail.com로
걸 사업적으로 확장한 셈이에요. 개개인의 퍼스널리티가 강조되는 현대사회는 나만의 것을 갖고 싶어 하는
이메일을 보내주시면 가입신청서를
기에 착안해 네임컵을 제작했고, 각자의 이름이 각인된 다이어리를 제작하게 됐습니다.”
보내드리겠습니다.
사를 보면 뿌듯할 법도 한데 김대표는 고개를 저었다.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란다.
또한 가입한 회원 분들께는 협의회에서
꽤 바쁘게 돌아가요. 하지만 언제까지 이럴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잖아요. 그래서 많이 고민하고 있어요.
준비중인 이벤트와 소식들뿐만 아니라
가를 결합하는 방향으로 갈 것 같은데요. 그 해법을 찾기 위해서 열심히 고민하고 있어요. 제가 너무 많은 걸
디자인・출판에 관련된 다양한 소식을
그만 배우라고 하는데 계속 배우는 것도 그 때문이죠. 향후 2~3년은 모색의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그 모색이
이메일로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결정하지 않을까요?”
문의 | 02-3144-1231
스텝이 궁금해졌다.
글 | 임은선・사진 | 신병곤
마포구 디자인・출판 진흥지구 협의회 회보
DPPA 뉴스
문화로놀이짱의 명랑작업장 스스로 배우고 함께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며 즐겁게 노동하는 만들기 공간 ‘명랑작업장’이 매월 20일부터 말일까지 작업자를 모집한다. 명랑작업장은 가구 업사이클링을 테마로 하는 사회적기업 문화로놀이짱에서 운영하는 마을 작업장으로 자투리 목재로 다양한 작업을 한다. 이곳은 별도의 커리큘럼이나 튜터가 없는 것이 특징. 명랑작업장은 누군가에게 공급받는 배움이 아니라 스스로 작업하면서 문제를 발견하고 동료들과 함께 해결해가는 과정 속에서의 배움을 지향하기 때문이다. 질 좋은 물건을 만들어 가는 것보다 만들기를 매개로 다양하고 재미난 관계가 생겨나는 공간인 명랑작업장에서 작업하고 싶은 사람은 명랑작업장 페이스북 그룹(https://www.facebook.com/groups/mrworkers/)에 방문해보자.
문화지형연구소 CTR ‘긴가민가 노래방’ 오픈
문화지형연구소 CTR의 긴가민가레코드가 ‘긴가민가 노래방’을 오픈했다. 노래방은 녹음실과 연습실로 사용할 수 있으며 개인 장비 세팅, 믹싱, 마스터링 등 여건
수 있다. 긴가민가 레코딩 엔지니어와 함께 녹음도 가능하다. 시간당 20,000원(공간만 이용 시 10,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공간을 대여할 수 있는 것이 장
CTR은 상수역 부근의 문화공간 ‘제비다방’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문의 양현석 010-9358-3529
오브젝트 밀 오픈 쓸모 없어진 ‘사물’들을 누군가에게 쓸모 있는 ‘사물’로 가치를 부여하는 브랜드 오브젝트가 카페 오브젝트 밀을 오브젝트 홍대점
3층에 오픈했다. 오브젝트의 취지에 맞게 오브젝트 밀은 중고와 빈티지 가구들로 꾸며졌으며 곳곳에 배치된 오디오, 유모차 등 빈티지 소품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3층이라 홍대 거리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은 덤. 현미케이크, 바나나 미숫가루, 당근주스, 봉평 메밀식혜 등 판매되는 먹거리도 몸에 좋은 재료로만 엄선해서 만든다. 채식주의자들에게도 좋은 브런치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400-1번지 3층 문의 02-333-1369
디자인 조선 롯데백화점&중소기업중앙회 상생 스토어 입점
전통나전칠기공예품의 아름다움과 섬세한 장인의 손길을 현대적인 느낌으로 되살린 명함집, 보석함, 손거울을 선보이는 공예 벤처기업 디자인 조선. 우리의 멋을
공예품을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기업 디자인 조선이 롯데백화점 본점 9층에 마련된 롯데백화점&중소기업중앙회 상생 스토어에
9월 30일까지 운영되며, 전통의 미가 살아 있는 디자인 조선의 나전칠기공예품을 만나고 싶다면 방문해보자.
건에 맞게 공간을 사용할
장점이다. 문화지형연구소
을 새롭게 되살린 전통
에 입점했다. 상생 스토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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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r
DPPA 회원사 동정 《이야기 형법》 - 당신의 피해를 막아줄 든든한 법
1,1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변호인>의 자문 변호사로, 《이야기 민법》(출간 당시 제목 《당신의 권리를 찾아줄 착한 법》)을 통해 법이 보장하는 개인의 권리에 대해 이야기했던 양지열 변호사의 두 번째 책 《이야기 형법》이 출간됐다. 이번에는 “최소한의 도덕”인 형법, 그 의무에 관해서 이야기한다. “어떤 드라마나 영화보다 극적인” 현실에 대처하는 법을 이야기하는 이 책은 남이 저지르는 범죄를 읽어내는 안목을 제시할 뿐 아니라 사기, 공동정범(공범), 회령, 배임, 장물, 간통 등 일상의 갖가지 범죄를 ‘이야기’에 담아 ‘형법’이라는 말이 건네는 거부감 없이 형법의 본맛을 일깨운다. 양지열 지음, 16,000원, 마음산책
《소수자의 옹호》 - 실제비평 1981~97 최원식 평론가가 정년을 맞아 펴낸 평론집. ‘실제비평 1981~97’이라는 부제에서 드러내듯 1981년부터 1997년까지의 한국문학의 풍경을 아로새긴 기록이다. 대부분 컴퓨터로 글이 작성 출판되기 이전 시기에 쓰인 글로, 그의 비평 역정에서 빈 공간으로 남았던 부분이다. 이 시대 비평문학의 전범으로서 문학 일선을 건실히 지켜왔던 한 평론가에 대한 경의를 담은 책이다. 최원식 지음, 17,500원, 자음과모음
《동물의 대이동》 지식은 내 친구 시리즈 9권.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대표적인 동물의 대이동과 우리 가까이에서 이동하는 동물을 함께 소개하는 자연 다큐멘터리 그림책이다. 아프리카와 유럽과 아시아와 남극과 북극, 그리고 우리나라의 땅과 바다와 하늘에서 걷고 헤엄치고 날아서 이동하는 동물들을 통해 신비로우면서도 냉혹한 자연의 법칙과 그에 맞선 강인한 생명력을 배우고 위기의 대이동 길을 살피며 평화와 행복의 의미를 되새긴다. 김황 지음, 백남원 그림, 13,000원, 논장
《세밀화집, 허브》 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이 쓰고 그린 허브 도감 《세밀화집, 허브》가 유어마인드에서 출간됐다. 총 56종의 허브 식물의 형태 정보를 수록한 책으로 식물을 소재로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는 데 방점을 찍기보다는 명확한 식별과 과학적인 분류를 목적으로 표본으로서의 형태 기록에 집중한 책이다. 저자 이소영은 숱하게 반복한 수집과 관찰을 토대로, 흔히 하나의 종으로 묶어 사용하는 허브의 세부 품종까지 구분했다. 철저하고 꼼꼼한 방식으로 그려진 세밀화를 통해 우리 가까이에 있는 여러 식물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소영 지음, 17,000원, 유어마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