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plement Poster & Hongdaeap Map
Street H
Vol. 122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www.street–h.com
Size 500 × 700mm
호미화방 앞 Add. 서울특별시 마포구 홍익로3길 20
ⓒ Illustrated by Hyun Jung Park
02 feature
04 Infographics
06 think & talk
08 open studio
09 Food
10 space
홍대앞 레코드숍 4인4색의 취향
홍대앞 레시피 - 빙수
모두를 위한 복합문화공간 - 야시시 夜時詩
ice flake with syrup around Hongik university
전시공간을 운영하며 버티기 - 사진작가 안부
멋진 사시미 바 - 피쉬맨
4 Record Shops 4 Colors
‘어서 오세요, 연남에’ - 뮤직 페스타 기획한 에고펑션에러 김민정 indie Band Ego Function Error’s vocal Minjung Kim
Photogapher Anboo, the reason he opened exhibition space
fishman, sasimi bar with fusion taste
yasisi, Complex Cultural Space for everyone
02 FEATURE
기획특집
홍대앞 레코드숍 4인4색의 취향
4 Record Shops 4 Colors
조금 특별하고, 신기하고, 재미있는 레코드숍을 소개한다. 수많은 홍대앞 레코드숍들 사이에서 굳이 찾아갈 필요가 있는 네 곳이다. 그 이유는 추천곡으로 대신한다. 무더운 여름, 음악으로 기분 좋게 갈증을 해소하고 싶다면 한 번쯤 발걸음을 옮길 것. 글・사진 I 권민정
음악 이야기가 있는 레코드숍 팝시페텔 Popsipetel Add. Tel. Open SNS
마포구 월드컵북로4길 44-7
02-336-6514 월~토 12:00~21:00, 일요일 휴무 facebook.com/POPSIPETEL
5,000장의 LP와 CD 사이로 수백 개의 DVD와 책들이 빼곡하다. LP를 구입하러 왔다가
한여름 밤, 혼자 작업하면서 듣기 좋은 추천곡
영화 DVD도 사서 가게 되는 이곳에서는 매일 저녁 주인장의 음악 이야기가 펼쳐진다.
❶ The War of Drugs – Thinking of a Place
그래서 주인장의 표현을 빌자면 ‘어쩌면 레코드숍을 빙자한 문화공간’이다.
❸ Coldplay – A Sky Full of Stars
팝시페텔의 주인은 팝 칼럼니스트 김경진 씨. 서울음반/로엔엔터테인먼트에서 15년, CJ
❷ Beach House – Myth
E&M 2년, 아이리버 4년을 거쳐 21년간 이 업계에 몸담아왔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산울림을 알게 되고 핑크 플로이드에 빠지며 음악에 깊숙이 발을 들였다. 음악이 좋아 공부는 뒷전이었지만 음악 덕분에 서울음반에 취업했다. 필기시험인 ‘팝 상식’에서 최고 높은 점수로 500: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다. 해외 팝 앨범을 국내에 발매하면서 라이너노트를 쓰기 시작했고, 그 일이 음악칼럼으로 이어졌다. 그랬던 그이기에 회사를 그만두며 선택한 일도 레코드숍이었다. “집에 모아둔 음반, DVD, 책도 많으니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거기에 제가 할 수 있는 음악 이야기도 곁들이고요.”
2017년 11월, 그렇게 팝시페텔이 문을 열었다. 대중음악의견가 서정민갑, 재즈 평론가 황덕호의 북토크, 음악 전문 출판사 안나프루나 김영훈 대표의 글쓰기 강좌까지 이곳에서는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이 열린다. 그 중에서도 핵심은 ‘김경진의 음악 이야기’ 강좌이다. 주제나 분야가 매우 폭넓은 것이 특징으로 해당 아티스트의 생일이나 기일, 앨범 발매일 등에 맞춰 매일 열린다. 예를 들어 화요일은 비틀즈, 목요일은 콜드플레이 이런 식이다. 참고로 그의 ‘최애 뮤지션’인 핑크 플로이드와 비틀즈, 레드 제플린 강좌는 수시로 열린다. 해당 뮤지션의 삶, 그 곡이 탄생하게 된 배경, 앨범에 얽힌 이야기, 연주에 담긴 비밀 등을 알게 되면 듣는 재미가 두 배가 되기 때문에 이런 강좌를 기획했다고.된다고 김대표는 말한다. “좋아하니까 음악을 계속 듣고 공부하게 돼요. 레코드숍을 운영하는 것도 마찬가지죠. 애당초 음반 판매로 수익을 내겠다는 생각은 없으니 외부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어요(웃음).” 음악에 대한 식견이 없어도 좋다. 입문자라도 괜찮다. 자신의 음악 이야기를 쌓아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곳에서 음반 하나를 구입하는 것으로 자신만의 음악생활을 시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애니메이션부터 뽕짝까지, 중고음반의 무한한 가치 피터판 PeterPan Add. Tel. Open SNS
마포구 양화로18안길 28 지하 1층
010-2683-8482 화~토(11:00~20:00), 일・월 휴무 facebook.com/peterpanlpcom
김대표는 중고음반의 매력이야말로 곧 피터판의 매력이란다.
한여름 밤, 혼자 작업하면서 듣기 좋은 추천곡
피터판이 취급하는 주력 음반은 희귀 가요와 일본 애니메이션이다. 독수리 오형제,
❶ Stevie Wonder - [Hotter than July] 앨범 전곡
바벨2세, 은하철도 999, 우주해적 코브라, 루팡3세, 천년여왕 등 70, 80년대 일본
❷ 五輪 弓(이츠와 마유미) - [소녀] 앨범 ❸ Steely Dan – Black Cow
애니메이션 음반이 다양하다. 희귀한 가요 음반도 있다. ‘이별의 부산 정거장’을 부른 남인수의 음반부터 임창정 1집까지 세대를 아우른다. 뽕짝도 있다. 빨간 원판이 매력적인 뽕짝을 턴테이블로 들려주는데 깜짝 놀랐다. 뽕짝이 아니라 차라리 재즈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턴테이블로 들으면 같은 곡도 다른 곡으로 들려요. 디지털 음원이나 CD와 주파수 자체가 틀리거든요. 어쨌든 가요도 이렇게 들으면 진국이에요.” 1만여 장의 음반은 김응석 대표가 음악으로 쌓아온 인맥의 산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음악 동호회 활동만 20년 넘게 활동해왔을 정도로 꾸준히 음악 취미를 이어온 그다. 이런 활동을 통해 알게 된 이들이 소위 ‘판을 밀어준 것’이다. 덕분에 매장을 열기로 마음먹을 수 있었다. 공간을 얻은 과정도 마찬가지였다. 이곳은 원래 이한주 대표가 운영하는 요기가 표현 갤러리의 공간이었다. 한편으로는 이종남 대표가 주최가 된 중고음반 프리마켓 ‘널판’이 열리던 곳이기도 했다. 2년 전 셀러로 널판 프리마켓에 참여하면서 김응석 대표는 이한주, 이종남 대표와 친해졌다고 한다. 그리고 어느 날 요기가 갤러리가 경영난으로 문을 닫아야 한다는 말을 들은 이들은 의기투합하여 팔갤러리라는 이름으로 요기가가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했다. 동시에 팔갤러리 안에 자신만의 공간도 만들었다. 한 지붕 세 가족이 된 셈이다. 그중 김응석 대표의 피터판은 공간의 3/4 정도를 사용하고 있다. 희귀한 가요 음반과 일본 애니메이션의 팬이라면 이곳을 꼭 한 번 찾아가보자.
지난 6월 문을 연 중고음반 레코드숍 피터판의 매력은 다음과 같다. 첫째 예상치 못한 보물을 발견할 수 있다. 80년대 말과 90년대 초 인기를 누린 가수 심신의 사인 음반, 80년대 인기 그룹 듀란듀란의 사이먼 르 봉, 존 테일러, 닉 로즈 사인 음반 등이 대표적이다. 둘째 긴가민가할 때면, 주인장이 직접 턴테이블에 올려 최고의 사운드로 들려준다. ‘와, 이런 곡이 있어요? 정말 좋네요’라고 말하면, 취향에 따라 이곡저곡 들려주며 좋아하는 주인장이 바로 ‘피터’ 김응석 대표다. “뜻밖의 만남일수록 감동과 즐거움이 크잖아요. 전혀 몰랐지만 새로운 음악을 만나는 즐거움을 손님들에게 알려드리고 싶어요”라며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03 FEATURE
모두의 음반 놀이터, 음악 아지트 널판 NullPan
좋은 음악을 선별하려는 고민 오피스 알루엣 Office Alouette
Add. Tel.
Add. Open SNS
마포구 양화로18안길 28 지하 1층 010-6678-0213
한여름 밤, 혼자 작업하면서 듣기 좋은 추천곡 ❶ Fokal Point – Once I Knew a Pretty Girl ❷ Deena Webster – Geordie / The House of the Rising Sun ❸ Janis Joplin – Summertime
마포구 월드컵로10길 28 4층 화~일 14:00~19:00 facebook.com/OfficeAlouette
피터판 바로 옆, 팔갤러리의
서교동 한 건물의 4층에
4분의 1 공간을 사용하는
오피스 알루엣이 있다.
널판은 이종남 대표의
간판도 없고 페이스북에
사심과 지극히 개인적인
나와 있는 전화번호는
취향을 담은 숍이다. 홍대앞
심지어 결번이다. 벨도
인디밴드, 곱창전골,
없고 안을 들여다볼 수도
신준현 작곡집부터 국내외
없다. 대체 여기가 맞나
사이키델릭 록 음반을 주로
싶어 현관문을 열면 다시 꽉
다룬다.
닫힌 두 개의 문과 마주친다.
토요일에만 모습을
한여름 밤, 혼자 작업하면서 듣기 좋은 추천곡
왼쪽일까 오른쪽일까.
드러내는 이대표는 가끔
❶ 박재범&기린 – City Breeze
여기가 맞긴 한 걸까 당황할
❷ Walter Wanderley Set – Surf Board
평일에 나타나 음반 한
❸ 中島 ノブユキ(Nobuyuki Nakajima) - 夏の懺悔(Confession of
장에 1,000원씩 판매하는
Summer)
깜짝 세일 이벤트를 열기도 한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는 중고음반 프리마켓 ‘널판데이’가 열린다.
수 있지만 침착하게 왼쪽 문을 열자. 거기가 오피스 알루엣이다.
공간을 정리하여 정중앙을 마켓으로 쓴다. 목욕탕 의자에 박스가 전부이고, 판매자도 소비자도 쪼그려
오피스 알루엣은 작고 덤덤하게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는 레코드숍이다. 3년 동안 창전동 삼거리
앉아 모두가 말없이 열심히 판을 찾아주고, 찾는 풍경이 연출되는 그야말로 날것 그대로의 판이다. 이
인근에 있다가 지난 4월 이곳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처음 이곳을 방문하며 당황한 이를 위해 조금
널판데이에 꾸준히 참여하는 셀러 중 한 명이 바로 피터판 김응석 대표다.
설명을 길게 했지만, 정작 박주혁 대표는 “아는 사람은 알아서 찾아오는 곳”이라고 말한다.
“제가 좋아해서 하는 거예요. 사실 저는 본업이 따로 있어요. 그러니까 이렇게 당당하게 제 마음대로
‘오피스’ 알루엣이라는 이름처럼 이곳의 느낌은 딱 사무실이다. 실제로 박주혁 대표의 사무공간이기도
운영을 할 수 있는 거죠(웃음).”
하다. 음악칼럼을 쓰고 음반을 제작하는 등 음악 관련 일을 하는 그에게 이곳은 자신의 사무실이면서
이대표의 본업은 식자재 유통업. 음악 애호가이자 음반 컬렉터인 이종남 대표가 아내의 잔소리를
동시에 관심있는 이들에게 음반을 판매하는 매장을 겸하고 있다.
피해 오롯이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찾다가 연남동 요기가 갤러리에 청음실을 장만한 것이
이처럼 찾아가기도 힘들고, 공간도 좁은 데도 단골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게 신기하다. 그 비결은
널판의 시작이었다. 그럴듯하게 꾸며 놓은 사적인 음악공간은 자연스럽게 요기가 갤러리를 방문하는
셀렉션에 있다. “다른 레코드숍에 비해 음반 수량은 적지만 그 대신 셀렉션에 힘을 더하려는
사람들과 음악을 듣고 술도 마시는 곳이 됐다. 음반 구입을 원하는 사람도 생겨났다. “혼자 하면 재미가 없으니 사람들을 끌어모았죠. 그렇게 2017년부터 중고음반 프리마켓 널판이 시작된
편입니다. 음악 감식가(connoisseur)로서, 애호가(dilettante)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반대로 그런 사람들은 어떻게 음악과 문화, 그리고 예술을 향유할지 늘 상상하면서 음악을 선별하기 위해
거예요.”
노력합니다”라고 강조하는 박주혁 대표.
널판이 참여하는 레코드페어나 축제, 소규모 프리마켓은 가평, 포항, 부산, 대구 등 장소불문하고
이런 이유로 직장인부터 자영업자까지 직종도 음악 취향도 다양한 이들이 이곳을 찾는다. 일반적인
다종다양하다. 음반 제작에 관여하기도 한다. “곱창전골 베스트 곡으로 LP 한정판이 올 9월에 나와요.
기준에는 벗어날지라도 자신만의 좋은 음악을 이곳에서 찾아 가는 것이다. 또한 이곳에서는 최근
제가 워낙 좋아해서 친분 있는 분들께 제안했죠.”
오피스 알루엣이 발매한 DJ 소울스케이프의 ‘창작과 비트’ 레코드도 만날 수 있다. 송은지의 첫
‘리멤버러브캠프’라는 음악 축제의 기획과 진행도 맡고 있다. 2002년 시작되어 홍대의 예술가와
솔로앨범 [Songs For An Afterlife]의 CD도 곧 전국유통을 앞두고 있다고.
뮤지션들이 산 속에 모여 1박2일 동안 음악을 즐기는 축제였던 ‘러브캠프’가 2009년 피치 못할
‘소소하지만 상스럽진 않습니다. 엄선된 상품을 제작하고 판매합니다.’ 오피스 알루엣의 페이스북
사정으로 중단된 것을 2014년 부활시킨 것이 바로 ‘리멤버러브캠프’다. 그때 의기투합한 이들이
페이지의 문구다. 음반 하나를 제작할 때도, 음반 하나를 소개할 때도 늘 신중한 태도로 일관하는
이종남, 이한주, 곱창전골의 사토 유키에다. 매년 한 차례 여름에 열리는 리멤버러브캠프의 입장료는
오피스 알루엣. 이곳에서 주인장과 음악에 관한 진중한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 그가 매장에 들여놓은
꽃 한 송이. 올해는 8월 17일에 열린다. 누구든 환영했던 러브캠프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맥주
음악이 궁금하다면 주저 없이 방문해보자.
한 잔 들고 와도 좋고, 음악 듣고 편하게 놀다가라고 말씀드려요(웃음). 저도 그런 재미로 널판에 오니까요.”
2019 07 — Vol 122
Infographics_Recipe
BINGSU
인포그래픽으로 보는 홍대앞 맛집 레시피
빙수
빙수(Ice Flake with Syrup)는 얼음을 갈아 연유와 팥 그리고 그밖의 감미료를 섞어 만든 여름철 대표 음식이다. 특히 토마토 빙수는 어릴 적 어머니가 해준 설탕 뿌린 토마토에서 착안해 만든 빙수이다. 은은하고 달콤한 토마토 맛에 통후추가 알싸하게 씹혀 중독성이 있다. 집에서도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레시피를 소개한다.
RECIPE OF HONGDAE AREA
INGREDIENT
COOKING
재료
기본재료
MILK
04
요리법
팥앙금 만들기
MILK
1
흰 우유
팥을 물에 30분간 불린다
흰 우유와 연유를 섞어 얼음 트레이에 얼린다 SU GA R
2
연유
팥을 냄비에 넣고 설탕을 넣은 후 푹 삶는다
SUGAR
설탕
3 팥빙수
얼린 우유 얼음을 핸드블렌더에 간다
잘 삶은 팥을 손절구로 으깬다
토마토 퓌레 만들기
팥
1 토마토에 십자로 칼집을 낸다
인절미
토마토 빙수
곱게 간 우유 얼음을 유리볼에 꾹꾹 담고 토핑을 쌓는다
2 칼집 낸 토마토를 살짝 데친다
토마토
3 데친 토마토의 껍질을 벗긴다 SU GA R
통후추
4 바질
홍대앞 빙수 맛집 - 도쿄빙수, 당고집, 미식상점 자료 조사・인포그래픽 | 김지현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토마토와 설탕을 넣고 곱게 간다
05 MUSICIAN
Pick! New Indie Musician
따로 작업했죠. 그리고 라이브보다는 앨범을 좀 더 잘 만들고
안녕하세요.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서건호 저희는 더 보울스라는 팀이고요. 멤버 모두가 같은 중학교 선후배 사이고 저와 (박)준성, (윤)현섭이 형은 중학교
‘밴드’라는 기백
싶은 마음이 컸어요. 그래서 스튜디오도 좋은 데서 했고 믹스도 좋은 데서 했어요. 대신 돈은 좀 많이 들었죠. 앨범은
때 같은 밴드부에서 활동했어요. 졸업하고 나서 준성이는
좀 더 팝스럽다면, 라이브는 제대로 록이에요. 그래서 앨범을
미국으로 갔고, 현섭이 형과 저는 같은 학교를 가긴 했는데
생각하고 공연에 오시는 분들은 조금 당황하시더라고요.
연락도 안 하고 지냈어요. 그러다가 고등학교 밴드부에서 다시 만난 거죠. 준성이가 미국에서 돌아오면서 우리 셋이 뭔가 해보자고 해서 팀을 만들어서 곡도 만들고 공연도 하고
더 보울스
The Bowls
음악 관계자분들도 공연 보고 놀랐다고 하시고요. 저희가 다 검정치마를 좋아하는데 사실 검정치마 공연을 보러 가면 노래도 못 하고 기타도 못 치고 이게 뭔가 싶잖아요. 그래도
그랬는데 그걸 계속 하다 보니까 이렇게 된 거예요. 음악 하는
검정치마의 감성이나 앨범이 좋으니까 라이브도 즐길 수
게 너무 재미있어서 끊을 수 없게 된 거죠. 나중에 (이)학수
있어요. 저희 공연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다른 느낌이지만
형, (임)성현이 형이 합류하면서 지금의 구성이 되었습니다.
앨범이 좋으니까 공연도 즐길 수 있기를 바라요.
저희가 다 헤비 리스너예요. 음악 듣는 걸 굉장히 좋아하죠. 그냥 듣는 것도 좋아하는데 뭐랄까 탐구하면서, 연구하면서
신인 밴드라면 으레 나가는 경연대회에서 이름을 보지
듣는달까. 왜 우리가 이들을 좋아하는지, 이들의 어떤 점이
못했어요. 오히려 주변 평론가 분들이 추천해주셔서 더
전설이라고 부를 정도가 됐는지 궁금하더라고요. 그렇게
보울스를 알게 됐죠. 더 보울스의 강점은 뭐라고 생각해요?
록의 전설들을 탐구하고 연구하고 그들에게서 얻은 영감들을
박준성 왜 음악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깊게
음악으로 재창조하는 밴드가 저희인 것 같아요. 우리
고민하는 팀 같아요. 이 고민을 놓지 않으면 우리는 오래 할
스타일이 있다기보다는 아직은 그런 팀 같아요.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이번 정규 앨범을 만들 때 레퍼런스를 정하는 게 첫 번째
소비되는 것 같거든요. 지원금 받으면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일이었다고 하던데.
녹음을 할 수 있겠지만 대회를 준비하고 나가는 과정에서
서건호 정규 앨범을 만들 때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이미지가 많이 소비되는 것 같거든요.
서건호 먼저 경연대회 나가는 걸 싫어해요. 이미지만
저희를 모르는 사람이 이 앨범을 들었을 때 좋다고 생각하면 좋겠다고요. 그래서 저희가 좋아하는 음악부터 떠올려본 거죠.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롤모델이자 꿈이었던 뮤지션들의 앨범처럼 만들자고 생각했고 레퍼런스부터 만들었어요. 저희는 그게 싫어요. 어떤 팀이 나와서 우리는 어떤 음악을 하는 팀이라고 말하는데 그 뿌리에 대해서는 전혀
다시 질문으로 돌아와서 우리 강점이라고 하면, 저는 왼쪽부터 윤현섭, 박준성, 서건호, 이학수, 임성현.
좋아하는 것을 위해 싫어하는 것을 감수하는 것이 아니라 좋아하는 것을 오래 하기 위해 싫어하는 것을 과감하게 하지 않는 더 보울스.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단 한 가지, 음악에 대한 이야기.
이해하지 않고 있는 것들이 너무 싫어요. 21세기에 와서 밴드를
완결된 앨범을 내고, 반응이 있든 없든 꾸준히 연주를 하고 앨범을 내는, 록밴드라는 기백이 있죠. 스포트라이트를 받든 말든 상관 없이 가는 게 밴드라고 생각하는데 적어도 저희는 그렇거든요. 이 정도 완결성의 앨범이라면 좀 더 관심을 받을 만하다고 생각하지만, 그것과는 상관없이 우리가 좋아하고
한다는 사람이, 음악을 만든다는 사람들이 그 뿌리를 모른다는
7~8곡으로 정규앨범 내나요. 이렇게 내는 게 저희 입장에서는 너무나 당연했던
게 말이 안 되는 거죠. 그래서 우리는 그 뿌리부터 제대로 듣고
거죠. 오히려 20곡 2CD로 발매하려다가 줄인 거고요.
연구하고 탐구해서 노래를 만들게 된 게 아닐까 싶어요.
<If We Live Without Ramance>는 어떤 앨범인가요?
밴드로서 기백이 있는 것 같아요. 흐름을 생각해서 하나의
잘하는 음악을 계속한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싫은 게 많은 밴드 같네요(웃음). 또 뭘 싫어하나요? 이번 앨범에서 더 보울스의 색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곡은 무엇인가요?
윤현섭 기성가수들과 다르게 생각하는 게 싫어요. 인디 밴드고,
서건호 TIDY와 COSMOS. 앨범 주제를 잘 담은 가사와 분위기의 곡이에요. 사실
록 밴드니까 이래야 하고 어때야 하는 그런 게 너무 싫어요.
이학수 로맨스라고 하면 사랑에 관련된 단어로 생각을 하는데요.
제가 처음 TIDY 데모를 들려줬을 때 멤버들 반응이 진짜 별로였어요. 록밴드를
기성가수와 저희가 다르지 않아요. 좋아하는 음악을 하는 건
그래서 앨범명을 지을 때 고민을 많이 했죠. 남녀의 사랑으로만
하는 시커먼 사내들이 이렇게 발랄한 음악을 해도 되냐는 반응이었죠. 앨범의
똑같죠. 그냥 저희가 유명하지 않을 뿐이에요.
한정지어 생각할까봐요. 사실 로맨스를 한국어로 바꾸면
분위기라는 게 있고 앨범 진행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곡이라고 열심히
서건호 공연을 많이 안 하는 편인데, 관리 안 되는 곳에서 하는
낭만이란 뜻이잖아요. 저희가 정말 많이 싸워요. 엄청 싸우는데
설득했죠. 다행히 지금은 멤버들이 가장 좋아하는 곡이 됐죠.
공연이 정말 싫어요. 선배들한테 이런 이야기를 하면 그래도
생각하는 것도 로맨스죠. 그런 사람들 사이의 낭만을 담으려고
청자로서 앨범을 들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을 하는, 할 수밖에 없는 더
같아요. 오히려 준비 안 된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면 공연을 하는
했던 것 같아요. 좀 더 여유로웠으면 좋겠고 더 내놓고 좋아하는
보울스의 마음이 느껴졌어요.
저희도, 공연을 보러 온 관객도 실망만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마음을 표현하면서 해피하게 살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만든
서건호 맞아요. 음악을 하는 마음을 담은 게 맞아요. 그걸 알아줘서 약간 감동.
이 신이 망하는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원하는 사운드가 안
앨범이에요.
감사합니다. TIDY와 COSMOS 둘 다 제가 힘들 때 쓴 곡이에요. 애들은 군대를
나오는 공연장에서 공연하는 거 정말 싫어요!
박준성 또 이지 리스닝이 되는 앨범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가거나 학교를 다니고 있을 때, 저는 아무것도 안 하고 있을 때였거든요. 현섭이
듣기 힘든 노래가 아니고 언제 각 잡고 들어야 하는 노래도 아닌,
형이 음악을 안 하면 빈 깡통 같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때 저는 빈 깡통이었던
싫은 건 많지만 음악은 계속 하고 싶은 이상한 밴드네요.
언제 어디에서나 편히 들을 수 있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어요.
거죠. 인생의 즐거운 게 하나도 없고 너무 힘들고 멤버들도 너무 힘들어하는
임성현 언젠가 음악은 그냥 듣는 재미로만 즐기고 살아야겠다고
멤버들이 없으면 제 삶은 정말 재미 없을 것 같아요. 이렇게
공연을 자꾸 해야 실력이 는다고 하는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닌 것
웰메이드 팝 앨범을 만들고 싶었달까요. 소기의 목표를 달성한
게 보이고. 그때를 이겨내기 위해서 만든 노래들이에요. 코스모스 가사가
생각한 적이 있어요. 그때는 건호가 ‘고민할 게 뭐가 있냐’고
앨범이라고 생각해요.
‘벗어나봐’가 주제거든요. 벗어나고 싶었고 덕분에 벗어난 거죠.
‘누가 등 떠밀어서 하는 거 아니고 좋아서 하는 건데 그냥 하는
윤현섭 생각보다 괜찮을 수도(웃음).
거지’라고 말하더라고요. 별거 아닌 말인데 그게 저한테 너무 앨범 소개 중에 또 재미있는 말이 있더라고요. 라이브를 생각하지 않고 우리가
크게 다가오더라고요. 음악 말고 좋아하는 게 없는데 음악 말고
13곡이 꽉꽉 들어차 있더라고요.
하고 싶은 걸 다 하자고 했다고. 사실 밴드라면 라이브를 더 신경 쓰지 않나요?
뭘 하겠어요. 저뿐 아니라 저희 멤버들은 음악이 제일 좋아요.
서건호 구식이죠. 아마 저희가 마지막 세대일 것 같은데요, CD를
서건호 많은 밴드가 라이브를 생각해서 노래를 만들고 녹음을 할 텐데 저희는
음악 외에 좋아하는 게 없어요. 그래서 아직까지 음악을 하고
사서 노래를 듣는 건요. 주변 친구들도 안 그렇거든요. 저희는
하고 싶은 게 있는데 라이브를 위해 포기하고 싶지 않았어요. 건반만 해도
있고 좋아하는 걸 더 재미있게 잘하고 싶어서 하기 싫은 건 안
CD로 노래를 듣는 게 익숙하기 때문에 당연히 한 장의 완벽한
소스가 6개, 7개 많게는 10개씩 쌓는데 그걸 어떻게 무대에서 할 수 있겠어요.
하고 있는 거예요. 이 마음을 잊지 않고 계속 오래오래 재미있게
앨범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외국 밴드들 보면 누가
라이브와 스튜디오는 완전히 구분되는 범위라고 생각하고 앨범 따로, 라이브
음악을 하고 싶어요.
2019 07 — Vol 122
H
글 I 임은선・사진 I 신병곤
06 THINK & TALK
정지연이 만난 사람
110
뮤지션이 기획한 타운 페스타, ‘어서오세요, 연남에’
홍보물 제작, 홍보와 티케팅 등 단계마다 품을 들여야 할 일이 정말
“하필 페스타가 열리는 날이 국내 최대 록페스티벌들 시기와 겹쳤어요. 지산락페스티벌, 부산국제록페스티벌…. 그래서 국내 록팬들은 많이 못 오겠구나라고 마음을 비웠어요(웃음). 사실, 그것보다 더 큰 걱정은
많다. 다행히 동료와 친구, 단골가게 사장님들의 전폭적 지지와 응원을 받고 있다는 그는 자신이 복이 많은 것 같다고 했다. “홍보물 디자인은 드러머인 노자가 다 맡아줬고요, 기타리스트
최근의 반일감정이에요. 일본 밴드를 두 팀이나 불렀는데, 혹시라도
꾹꾹오빠, 다브다 친구들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스티커 붙이고
불미스런 일이 벌어질까봐 매일매일 뉴스를 보며 신경을 곤두세우고
포장하는, 품 많이 드는 일들을 나눠 도와줬어요. ‘뭐든 돕겠다’고
있어요.”
나서준 크라잉넛 선배님, 정바비 오빠를 비롯해 선뜻 참여해준 동료
“오늘 나왔다”면서 따끈따끈한 홍보물 봉투를 건네는 에고펑션에러의
뮤지션들 모두 정말 고맙고요. 게다가 Chill Pub 사장님은 거기서
보컬 김민정의 걱정이다. 하긴 요즘 분위기는 그럴 만도 하다. 유니클로
디제잉을 한다니까 글쎄, 스피커를 새로 사셨대요(웃음). 밴드 별보라의
매장에 사람이 없다더라,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도 일본산 맥주를
섭외도 해주시고 ‘영상팀은 필요 없느냐’며, BTS 공연 영상에 참여한
치웠다더라…. 매일매일 업데이트되는 소식만 봐도 일본이 반도체
분들까지 연결시켜 주셨죠.”
소재의 한국 수출 규제를 발표한 후 시작된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축제 당일, 채널1969의 무대에는 크라잉넛과 에고펑션에러, 다브다,
반일감정은 생각보다 거센 것 같으니 말이다. 하필 이런 때 일본 밴드를
레이브릭스 등 9개 밴드와 개성 넘치는 포크 뮤지션 2팀이 출격하고,
초청한 음악 페스타를 열다니.
Chill Pub에서는 줄리아하트의 정바비와 미미시스터즈의 빅미미를
문제의 음악 페스타 ‘어서요세요, 연남에’는 사이키델릭 펑크록 밴드
포함한 총 5명이 개성 넘치는 디제잉을 선보이게 된다. 공연수익금
에고펑션에러의 멤버 김민정이 기획한 타운형 뮤직 페스티벌이다. 7월
중 일부는 평소 봉사활동을 통해 인연을 맺어온 의정부의 영아원에
27일 단 하루 열리는 음악축제를 위해 그는 수많은 수상 기록을 보유한,
기부된다니 무더운 여름 어딘가로 떠나지 못한 홍대사람들이라면
경력 20년의 전설적인 일본 여성밴드 츠시마미레TSUSHIMAMIRE와 최근
연남동에서 ‘록페’를 즐겨보면 어떨까.
떠오르는 일본 얼터너티브 록밴드 매스오브더퍼멘팅드렉스
Mass of the
Fermenting Dregs
를 한국으로 초청했다.
“얘기가 좀 길어요. 2016년 잔다리 페스타에 제가 너무 좋아하는
이쯤에서 김민정이 몸담고 있는 에고펑션에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에고펑션에러(자아 기능 오류). 이름만 들어도 범상치 않은 이 밴드는
들려드리고 싶어서 데모 음원을 CD에 담고 편지를 써서 공연장에서
한 명의 남성과 세 명의 여성으로 구성된 사이키델릭 펑크 밴드다.
전달했어요. 그걸 보고 저희 공연장에도 찾아왔죠. 그것만 해도 꿈만
보컬 김민정, 기타리스트 김꾹꾹, 베이시스트 이승현, 드러머 곽노자로
같았는데, 2016년부터 매년 클럽투어에 저희를 초대해주고 있어요.
구성되어 있다. 처음 이들을 본 사람들 중에는 걸밴드라고 착각하는
일본에 갈 때마다 받았던 그 환대의 마음이 너무 고마워서 이번에는
사람도 있는데, 김꾹꾹의 여장이 일취월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희도 공연을 만들어 팀을 부르자고 생각했어요. 일종의 교류 공연을
에고펑션에러는 2013년, 지금은 없어진 클럽 타에서 첫 공연을
열고 싶었던 거죠. 4월에 일본 클럽투어를 끝내고 돌아왔는데, 마침
시작하여 2015년 12월, 첫 앨범 <Ego Function Error>를 발매하며
서울문화재단에서 서울 라이브 음악지원사업 공고가 났더라고요.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펑크 리듬을 기반으로 특유의 지지징거리는
기획서를 쓰면서 단지 교류 공연이 아니라 연남동을 배경으로 세 군데
기타의 톤과 날카로운 드럼의 어택에 말괄량이처럼 톡톡 튀는
공간을 연결한 타운형 페스타로 확대된 거죠. 그렇게 준비했는데 요즘
김민정의 보컬이 얹어진 이들의 음악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상황 때문에 가슴 졸이게 되네요.”
개성적인 사이키델릭 사운드를 들려준다.
열악한 상황 속에서 그는 골수팬층을 포기하는 대신, 관광객들과
데뷔 이후 이들은 국내에만 머물지 않는 활동을 펼쳐왔다. 2017년에는
일반인 리스너에게 다가가려고 노력중이라고 했다. 홍대앞을 찾는
‘세계 최대의 음악 마켓’인 프랑스 미뎀MIDEM에 국카스텐, 이디오테잎,
다양한 외국인들에게 밴드음악의 매력을 알리는 쪽으로 홍보방향을
이루펀트 등과 함께 참여해 음악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전환한 것이다. 그래서 포스터도 한국어, 영어, 일어, 중국어 4개 국어로
4년째 일본 클럽투어에 지속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2017년에는
번역했다. 홍보물을 비치할 게스트하우스에는 홍대앞에 와서 관광과
알로프트 호텔과 MTV가 공동 주최하는 ‘프로젝트 알로프트스타 by
쇼핑도 좋지만, 요즘의 밴드음악과 디제잉 문화를 경험해보는 게
MTV’ 어워드 최종결선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18년 2집 음반 <Ego
어떻겠느냐는 진솔한 제안을 담아 쓴 ‘편지’도 전달했다.
Fun Show>를 발매했다.
그런데 페스티벌 이름이 왜 ‘어서 오세요, 연남에’일까. 에고평션에러가
흥미로운 사실은 에고펑션에러가 이 모든 활동을 스스로 알아서 하는
올해 도쿄 클럽투어를 갔을 당시, 한 공연장 이름이 ‘어서 오세요,
이른바 ‘DIY 뮤지션’이라는 점이다. 펑크 크루들이 모인 기획사에
이곳에’였고, 그 따뜻함이 너무 좋았던 그는 그 이름을 페스티벌
몸담은 적도 있지만,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나온 이래 쭉 자립의 길을
이름으로 따왔고 거기에 자신이 10년 넘게 살고 있고, 밴드 작업실이
걷고 있다. 이들의 이력을 들여다볼수록 어떻게 밴드를 시작하게 된
있는 연남동을 붙였다.
건지 궁금해졌다.
도와줄 친구들도 많고요. 초반에는 동진시장을 가운데 놓고
Welcome to Yeonnam-dong to Enjoy the Indie Music
뮤직 페스타 기획한 에고펑션에러 김민정 Band Ego Function Error Minjung Kim 사진 I 신병곤・장소협찬 I 카페 Y.Corner
먹고살기니즘과 전업 뮤지션 사이, 에고펑션에러
일본 여성밴드 츠시마미레가 왔거든요. 언니들에게 저희 음악을
“연남동은 제가 어디에 뭐가 있는지 다 아는 동네거든요. 손 내밀면
인디음악 즐기러 ‘어서 오세요, 연남에’
“기타리스트 김꾹꾹 오빠가 이 슬프고 행복하고 즐거운 DIY 뮤지션의 길로 저를 끌어당겼죠. 그후로 꼼짝 못하고 이 재미있는 삶을 살고
채널1969와 Chill Pub을 오가는 축제 형태로 해보려고 했어요. 그런데
있네요(웃음). 시작은 홍대앞 놀이터였어요. 막 군대를 제대한
냉방시설이 따로 없는 7월의 동진시장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기타오빠를 거기서 만났죠. 이상한 잠자리 안경에 주렁주렁 뭘 달고
답이 안 나오더라고요. 어떡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동료 밴드
있었던, 진짜 희한한 몰골이었어요. 그 당시 저는 일렉트로닉 밴드에서
다브다로부터 사정 이야기를 들은 카페 Y.Corner의 매니저님이
데모앨범을 만들다가 녹음이 너무 힘들고, 정서적으로도 고되서 안
연락을 주셨죠. 그러면서 이곳을 입장권 티케팅 공간으로 쓸 수 있게
하겠다고 그만둬버린 상태였고요. 당시에 오빠가 술 마시면서 ‘내가
됐어요. 채널1969와 Chill Pub도 선뜻 함께하겠다고 했고요. 그동안
밴드 만들면 네가 보컬해라’ 그럴 때마다 ‘그러시던지요’ 이랬었는데,
제가 이 동네에서 열심히 먹고 마시고 뽈뽈거린 게 헛되지 않은 것
진짜 2년 후에 제대로 밴드를 구성해서 절 부르더라고요. 멤버들을
같더라고요(웃음).”
만나고 나서 섣불리 해선 안 되겠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10년은
행사를 준비한다는 건 일의 연속이다. 장소 섭외부터 뮤지션 섭외,
하겠다고 공언하고 밴드에 들어왔죠.”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07 THINK & TALK
누가 강요한 것도 아닌데, 스스로 10년을 걸고 밴드활동을 시작한
‘서클즈’는 3호선 버터플라이, 룸306, 썸머소울, 에고펑션에러 등
마음이 궁금했다. 10년이라니, 강산도 한 번 바뀌는 세월이다.
다양한 장르의 여성 뮤지션들을 묶어 소개하는 기획공연이었다.
하물며 인디신, 그것도 나날이 파이가 ‘한꼬집’으로 줄어들고 있는
“어느 순간, 왜 여성 뮤지션 컴필레이션 앨범이 없는 거지? 생각했어요.
밴드음악신에 들어오면서 시작부터 10년을 공언한 배포는 어디에서
페미니즘이 불붙은 이 시대, 더 강하고 직설적인 사운드로 얘기할
나온 것일까.
수 있는 자주적인 여성 뮤지션들이 있는데, 그들의 음악을, 에너지를
“데모 준비하던 시기에 제가 갑자기 그만두게 되면서 저랑 작업했던
한 앨범에 담고 싶다고 생각했죠. 컴필레이션 앨범이 갖는 힘이
이들은 그걸 하나도 쓸 수 없게 된 거잖아요. 그게 너무 미안했어요.
있으니까요. 그래서 열 세 팀을 만나러 다녔는데 판권, 계약, 스케줄
못할 짓 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식으로 폐 끼치는 일을 다시는
등 다양한 문제로 결국 성사가 되지 않았어요. 그때 마침 빌리카터의
반복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할 거면 책임감 있게 10년은
지원, 지나 언니들이 조한나 씨를 연결시켜 주셨고, 일렉트릭 뮤즈의
해야지’라고 생각했던 거 같아요. 근데 생각해보면 벌써 7년째거든요.
김민규 대표님이 이 기획에 관심을 보이면서 기획공연을 열 수 있었죠.
계속 버텨올 수 있었던 게 저도 신기해요. 어, 계속하네? 이런
후배 입장에서 떼를 부리자면, 이 문제에 선배들이 한 번 대차게
느낌이랄까?(웃음)”
나와 주셨으면 좋겠어요. 물론 세상의 속도와 발맞추면서 변화를
오는 7월 27일 단 하루. 연남동
그 7년 동안 멤버들의 변화도 있었다. 1집을 내고 키보디스트가 나갔고,
추구하겠다는 의견도 존중하지만요.”
일대에서는 작은 음악축제가 열린다.
2017년에는 오래 함께 해온 베이시스트가 건강상의 이유로 밴드를
이런 활동과 함께 그는 자신의 노래에도 메시지를 담아내고 있다.
이 뮤직 페스타의 이름은 ‘어서
탈퇴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에고펑션에러 멤버들은 직장생활과
2집 <Ego Fun Show>의 수록곡 ‘단속사회’가 대표적이다. 직접
오세요, 연남에’. 아홉 팀의 밴드와
밴드생활을 병행하며 음악활동을 이어왔다. 김꾹꾹은 기타 레슨과
작사한 이 곡에서 그는 “일찍 다녀라 옷이 짧구나 밤길 조심해 살은 좀
두 명의 포크뮤지션, 그리고 일본
밴드활동을 병행하고 있고, 이승현도 프리랜서 일을 한다. 드러머인
빼야지”라고 여성들을 ‘온갖 잣대로 단속하는 말’에 대해 “범죄자나
밴드 두 팀을 한자리에 모은 주인공,
곽노자는 공연 쪽 포스터나 작업을 많이 하는 프리랜서 디자이너다.
단속하세요!” “낡아버린 시선의 빗장을 차버려”라고 일갈한다. 여성은
밴드 에고펑션에러의 보컬 김민정을
현재는 직장 없이 창작에 몰두하고 있지만 보컬 김민정도 그동안
○○해야 한다는 성 고정관념과 여성을 길들이려는 가부장적 시도에
만났다.
‘9 to 6’의 사무직으로 회사를 다니며 공연을 이어왔다.
대해 “단속사회 부셔버려”를 외치는 그에게 작년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그렇게 각자가 자신의 ‘먹고살기니즘’을 실천하며, 음악을 놓지 않았다.
홍대 공연문화의 문제점을 다룬 글로 촉발된 문제 제기와 그로 인한
매년 헉헉거리면서 내일이 없는 듯 달려왔다면서 김민정은 “어떻게든
변화에 대해서도 묻고 싶었다.
살아졌고, 살아진다는 게 신기하다”고 한다. “그게 정말 신기한 거 같아요. 어떻게든 살아지더라고요. 얼마 전에
“확실한 건, 이 신이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아직 과도기이다 보니까 힘들긴 해요. 내부적으로 정화해야 할 지점이
기타오빠랑 서로 이런 얘길 했어요. ‘회사 다니며 돈 벌면서 음악 하는
남아 있고, 외부적으로는 인디음악신이 축소되고 있다는 어려움이
거랑 회사를 그만두고 창작에만 집중하는 게 완전히 다른 느낌이다’,
있지만요. 그러나 버티면서 할 수 있는 만큼은 해야죠. 생각해보면
‘계속 이렇게 살고 싶다.’ 뭐가 그렇게 다를까 생각해봤는데, 회사를
예전에는 예술적이라고 생각했던 아티스트들의 모든 행동이 시쳇말로
다닌다는 것은 제 시간을 다른 이들에게 쓰는 그 노동에 대한 대가로
‘빻은’ 거예요. 그런 마초적 이미지가 반항적인 것으로 소비되던
돈을 버는 거잖아요. 그 돈을 벌어서 저는 다른 것을 소비할 수 있는
시절이었고요. 하지만 이제는 옳은 소리를 하고, 똑똑한 것이 곧
자유를 얻고요. 그런데 지금의 저는 무언가를 하고 싶다고 생각하면,
반항적인 세상이 되었거든요.”
도와주는 친구들이 있고 그걸 할 수 있게 지지해주는 분들이 있단
세상은 이렇게 바뀌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여전하다. 꽤 좋은 음악
말이에요. 그러니까 노동에 매이지 않는, 이게 더 생산적 자유라는 걸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TV 프로그램 <슈퍼밴드>만
알았죠. 소비하는 자유와 생산적 자유라는 문장을 찾아내면서,
해도 그렇다. 아예 여성 참가자는 모집 단계에서 제외했던 사실이
내 노동을 팔아서 소비하는 자유를 사는 것보다 생산적인 자유가 훨씬
알려지며 논란이 되자 해당 PD는 “추후 프로그램이 잘되면 여성 멤버
가치 있다는 걸 깨달았고, 한동안은 이 감동으로 더 달릴 수 있을 것
위주이거나 여성이 포함된 시즌도 제작할 의향이 있다”고 물러섰다.
같다고 생각합니다(웃음).”
“친구들이 <슈퍼밴드>, 재미있지만 꼴 보기 싫다며 안 보더라고요. 저는
흔히 펑크는 음악적 형식이 아니라 애티튜드라고 말한다. 그런
‘<슈퍼밴드>, 이놈들아, 잘되어야 한다’고 주문 걸었어요. 잘 되어야만
의미에서 김민정은 지극히 펑크적이다. 특히 여성 뮤지션으로서
약속대로 2탄이 만들어질 테니까요.”
인디신을 포함하여 공연문화계 전반에 팽배한 마초주의와 여성혐오
차분하게 얘기하는 그를 보고 있노라니 에고펑션에러의 미래 계획이
문화에 대해 단단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여성 뮤지션 중
궁금해졌다. 당장은 코앞에 닥친 연남동 페스타 생각밖에 없다던 그가
한 명이라는 사실을 떠올리면 더욱 그렇다.
개구진 표정을 지으며 답했다.
“이 바닥에 있으면 정말 그런 얘기 수두룩하게 들어요. ‘여자가 이런
“2017년의 우승 상금으로 여태껏 버텼는데 현금 유효기간이 끝나가서,
음악을 들어?’ ‘여자가 꽤 드럼 치는데?’ ‘여자치고 괜찮은데?’ 이런
9월부터는 노동을 팔아야 하는 ‘먹고살기니즘’의 압박이 들어올 텐데요.
말들이요. 정말 다행인 게 제가 여성주의에 관해 목소리를 크게 낸다는
그 일환으로 TV에 나가고 싶습니다. 저, 진지합니다. <복면가왕>도
걸 주변에서 알게 되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제는 제 곁에서 조심하기
불러만 주신다면 나갈 수 있어요.” 웃던 그의 목소리가 에고펑션에러의
시작하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좋아요.”
계획을 묻자 차분해졌다.
여성주의를 만나고 입이 ‘트이는’ 경험을 통해 “이제까지 답답하게
“저희 멤버들이 각자 싱글을 내봐도 좋겠단 생각을 합니다. 밴드로서도
느껴온 모든 삶의 퍼즐이 생생하게 맞춰지는 경험을 했다”는 그는
좋은데 저희 멤버들 캐릭터가 다 재밌어서 서로의 모습이 잘 드러나는
재작년과 작년 꽤 활발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드러내는 활동을
각자의 앨범을 만들어서 그걸 한곳에 모으면, 곧 에고펑션에러의
해왔다. 2018년 7월에 나온 이민희 음악평론가의 인터뷰집 《두 개의
그림이 되면 멋질 거 같아요. 앨범 하나하나만이 아니라 그렇게 파이가
목소리》에도 참여했다. 소히, 요조, 백수정, 흐른, 오지은 등 여성
넓어지는 걸 만드는 게 저의 꿈입니다.”
음악인들 9명이 음악을 하며 느끼는 성차별과 왜곡된 공연문화에 대한 솔직한 토로를 담아낸 책이다.
7월 27일에는 열일 젖혀두고 연남동으로 갈 생각이다. 에고펑션에러의
또 작년 11월에는 여성 뮤지션의 느슨한 연대를 촉구하는 공연
김민정이 앞으로 여성 펑크 뮤지션으로서 넓혀낼 행보가 궁금해서라도
‘서클즈’를 공연기획자 조한나 씨와 함께 기획하여 무대에 올렸다.
말이다. 행동은 항상 가장 큰 연대이니까.
2019 07 — Vol 122
H
08 OPEN STUDIO
그들의 공간이 궁금하다
전시공간을 운영하며 버티기 사진작가 안부 Photogapher Anboo
서교예술실험센터 공동운영단으로 활동하며 예술지구로서 홍대의 정체성과 가능성을 다시금 확인한 젊은 작가는 이제 망원동에서 신생 미술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망원동에 ‘별관’을 운영하는 사진작가 안부 얘기다.
신진 예술가들의 시작과 함께하다, 별관
석사과정도 마쳤다. 이 일련의 과정을 듣다 보니 목동에서 자란 그가
망원시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별관’이 있다. 별관은 사진작가이자
어떻게 홍대에 오게 된 것인지 새삼 궁금해졌다.
시각예술가인 안부가 2018년 8월 말에 문을 연 전시공간이다.
“10대 때는 신촌 문화를, 20대 때는 홍대 문화를 접했어요. 2004년
마침 찾아간 날은 홍한나 작가의 ‘General Error’가 전시중이었다.
무렵부터 홍대를 들락거렸죠. 그때도 홍대의 중앙부보다는
모션 센서에 따라 색이 바뀌는 조명과 프로젝트 빔을 통해 투사된
변두리 쪽을 좋아했어요. 산울림소극장 쪽에 특히 자주 갔어요.
‘Read Me’라는 텍스트가 벽면에 명멸하는 동안 맞은편 패널 위에는
유어마인드에도 자주 들락거렸죠. 그러다 대학원을 마치고 2015년
컴퓨터 코딩의 일부처럼 보이는 기호와 텍스트가 떠올랐다 사라졌다.
경 홍대로 돌아왔는데, 그 사이에 너무 많이 변했더라고요.”
자신만의 내용, 방법으로 작업을 해나가는 젊은 작가를 조망하는
전시, 책방, 공연장 같은, 홍대가 품고 있는 예술적 기운을 좋아했던
별관의 기획전 ‘정공법’의 세 번째 전시다.
그는 상업화, 관광화 되어버린 홍대를 보며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별관에서 전시로 만나는 작가들은 대부분 아직은 유명하지 않은
다행히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2년간 공동운영단으로 활동하며 다시
신진 작가들이 많다. 전시를 하고 싶어도 비용이 너무 높아 마땅한
‘진짜 홍대’와 만날 수 있었다.
전시공간을 찾기 어려운 동료들에게 ‘디딤판’ 역할을 하고 싶어
“서교예술실험센터라니 이름이 너무 딱딱하잖아요. 마음에 안
마련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들었어요(웃음). 그러나 결과적으로 너무 뜻깊은 시간이 됐어요.
“저 같은 신진 작가들이 감당할 만한 비용으로 자신의 작업을 보여줄
굉장히 짧은 시간에 압축적으로 홍대를 파악할 수 있었고, 민관
수 있는 전시공간을 운영해보고 싶었어요. 2015년에 대학원을
거버넌스라는 경험을 통해 관이 일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이해가
졸업하고 홍대에 다시 와보니 자기 정체성을 가진 흥미로운
넓어졌죠. 무엇보다 다양한 활동을 제안, 기획, 실행해보는 과정에서
전시공간이 거의 없더라고요. 그래서 시작하게 되었죠. 마침 셰어
지속적으로 예술가 동료들을 만나면서 힘을 얻을 수 있었죠. 이
작업실을 생각하고 얻은 이 공간이 생각보다 넓어서 중간을 막아서
경험이 없었더라면 별관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못했을 수도 있어요.”
반은 전시실로, 반은 작업실로 쓰고 있습니다. 작업실에는 저와
팟캐스트 ‘서교뒷방’, 각종 전시와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쌓은 탄탄한
일러스트레이터 민조킹, 한국화 전공인 김리윤 작가가 함께하고 있고요.”
서교예술실험센터를 통해 홍대와 다시 만나다 기획자 혹은 큐레이터 역할을 지금은 더 많이 하고 있지만, 그는 사진작가다. 대학 입학 선물로 받은 디지털카메라가 그의 전공도,
전시 기획의 경험과 동료 예술가들의 작업에 대한 호기심과 존중, 끈끈한 유대감이 별관의 오픈으로 이어진 셈이다. “예술가들 중에는 자기 작업만 관심 있는 이들도 있어요. 하지만 저는
인생도 바꿔놓았다. 고등학생 때부터 예술과 인문학에 관심이 많았던
다른 작가들의 작업을 보는 일이 좋았고, 미술만이 아니라 음악에도
안부는 철학과로 진학했지만 사진동호회 활동을 지속했다. 캐나다로
관심이 많아요. 그런 경험들이 지금의 별관을 만들어낸 것 같아요.”
어학연수를 가서도, 그의 관심은 사진을 향했다. 특히 사진이 현대미술의 영역에서 한몫을 하고 있다는 인식은 사진을 제대로
오래오래 천천히 버티기
공부하고 싶다는 그의 열정에 불을 붙였다. 결국 그는 부모님께
양승원 개인전 <틀리고 다른 것들, 다르고 틀린 것들>, Daniel Bright
사진을 공부하고 싶다는 내용을 담은 8장의 편지와 사유서를 썼다.
개인전 <Abandoned>, 한성우 개인전 <대포08>. 안부가 각각 다른
그렇게 부모님을 설득한 그는 결국 한국에 돌아와 사진학과로
이유로 인상적이라고 꼽은 전시들이다. “양승원 형은 학부 다닐
들어간다. 학부를 졸업한 후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학과
때 동기였어요. 그래서인지 더 각별하죠. 또 유튜브 <영국남자>에 자주 등장했던 단&조엘 중 단의 사진전이 5월에 열렸는데요. 포토저널리즘을 전공한 그가 폐지, 재활용품을 줍거나 관리하는 이들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은 전시였어요. 한성우 작가 전시 때는 작가 어머님이 전시를 보러 오셔서 ‘이제껏 본 전시장 중에 가장 따뜻하고 좋아요’란 소감을 남겨 주신 게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전시공간이지만, 별관은 전시만 하지는 않는다. ‘재료학 특강’이라는 워크숍도 열고 있고, 7월 초에는 원데이 공연&전시도 열었다. 비건 뮤지션과 아티스트의 어쿠스틱 공연에 무려 25명이나 되는 관객이 공간을 메웠다고. 그러나 ‘먹고살기니즘’을 해결하며, 이토록 많은 일을 혼자 기획하고 진행하며 창작을 병행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을 터다. “힘들죠. 이것저것 사진 작업을 하며 버티고 있고, 많진 않지만 대관비를 받아 공간 유지비로 쓰고 있어요. 제 바람은 무엇보다 이 공간을 오래오래 유지하는 거예요.” 더 많은 젊은 작가들이, 더 젊고 새로운 전시로 별관을 채운다면, 그의 바람도 조금 더 유효기간을 늘려나갈 수 있지 않을까. 기획자 말고 작가로서 안부가 궁금한 사람이라면, 오는 10월에 개인전이 합정동 레인보우 큐브에서 열린다는 사실도 살짝 귀띔해둔다. 별관_마포구 망원로 74 2층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H
글Ⅰ정지연・사진제공Ⅰ안부
09 FOOD
<스트리트 H>가 주목한 곳 돈을 벌었다. 공공장소의 경험을 통해 공간 운영이 얼마나 어려운지
스티키몬스터랩SML Shop Sticky Monster Lab Showroom
체감한 터라 준비를 단단히 하기로 한 것이다. 강변북로를 옆에 끼고 있는, 약간은 외진 곳의 작업실로 옮기며 쇼룸도 함께 열었다. 운영의 부담을 덜기 위해 크지 않은 규모로 시작했다.
Add. 마포구 희우정로3길 26 1층 Open 금 12:00~20:00, 토 12:00~19:00
작지만 누가 봐도 SML다운 공간이다. 강대표 말대로 “노출을 꺼리고
홍대앞이 좋은 이유 문화
SNS instagram.com/smlshop.seoul Price SML SHOP ver. Badge 5,000원, Taipei city tour with SML 포스터 12,000원
마이너한 면모를 가진 SML 구성원들의 성향”과도 잘 맞는 공간이다.
접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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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인맥
규모는 작지만 지난 5월 오픈한 이래로, 쇼룸에는 국내는 물론 해외팬들의 발걸음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시리즈별 몬스터 피규어가 일렬종대로 서 있는 내부에는 포스터부터 램프, 마스킹
지역 정서
테이프, 엽서와 배지 등 다양한 굿즈들이 있다. 실물 크기의 King 스티키몬스터랩
SML, Sticky Monster Lab
Loner와의 상봉도 반갑다. 무엇보다 온라인숍에서는 만날 수 없는,
의 첫 쇼륨이 문을 열었다.
2007년 레스페스트 영화제에서 나이키 와플 슈즈의
쇼룸만의 한정판매 제품을 만나는 재미가 쏠쏠하다. 게다가 누구보다도
탄생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The Runners’를
빨리 신제품도 만날 수 있다. 건물 2층이 SML의 작업실이기 때문에
시작으로 이름을 알린 스티키몬스터랩. 조금 모자란 두
가능한 일인데, 인쇄물 굿즈의 경우, 작업실에서 쇼룸으로 하루 만에
녀석이 우연히 대박을 치는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제품이 입고되기도 한다고.
얻었고,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흥겨운 음악, 그리고 뛰어난 영상미가
매장은 강대표를 포함해 SML직원들이 돌아가며 지킨다. ‘부담 없이
더해진 애니메이션도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이후 광고, 일러스트,
가볍고, 편안하게’라는 모토답게 일주일에 두 번, 금요일과 토요일만
포스터, 몬스터 피규어 제작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브랜드를
문을 연다. 얼마 전에는 단종 상품인 SML 화분을 판매하는 개라지
확장해나갔다. SML Shop은 13년 만에 처음 오픈한 이들의 쇼륨이다.
무렵부터 줄곧 홍대앞을 기반으로 활동했다. 처음 프로젝트로 일했을
세일을 진행했고, 가끔 부정기적으로 최림, 부창조 디렉터의 사인회도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는 말에 강인애 대표는 조금 오래 걸렸을 뿐
때는 홍대 인근 카페를 전전했다고 한다. 정식으로 회사를 세운 2012년,
열린다. 이런 활동을 통해 강인애 대표는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
늦은 건 아니라고 말했다. “SML만의 매력을 오롯이 보여줄 수 있는
첫 보금자리로 마련한 곳이 합정동의 공공장소였다. 복합문화공간을
그것은 ‘한국에서 당당하고 건강한 덕후생활이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쇼룸을 열자는 생각은 늘 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표방하며 두루두루 AMC와 의기투합해 만든 공간으로, SML이 한
것’이다. “몬스터 피규어는 대중적이라기보다 마니아적이죠. 그런데
때까지 기다린 거죠. 판매에 전전긍긍하지 않고 SML의 작업에도
달에 한 번 팬들과 만날 수 있는 행사를 주최하고 팝업스토어를 여는 등
우리나라는 비주류적인 취미를 숨기려는 경향이 커요. 심지어 ‘예쁜
방해받지 않을 때까지요. 공간 운영, 임대료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애정을 듬뿍 쏟았다. 하지만 해당공간은 2년 만에 문을 닫았다. 애정이
쓰레기’라고도 하잖아요. 그런 식으로 타인의 시선에 방어막을 치는
사람은 없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컸던 만큼 상심도 컸다. 그 이후 공공장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모습이 속상하더라고요. 적어도 이곳에서만큼은 당당한 덕후가 될 수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된 데는 조금 특별한 사연이 있다. SML은 2007년
사무실을 마련한 이들은 5년간 작업에만 몰두했다. 한마디로 열심히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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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Ⅰ권민정
홍대앞 그 식당
피쉬맨 Sashimi Bar Fishman
레스토랑 달고나에서 일을 시작했다. 그게 무려 8년 전이다. 음식뿐만 아니라 자영업 전반에 대해 알고 싶었던 그에게 달고나는 여러모로 도전적인 일터였다. 이후 달고나가 협동조합으로 전환하자 그도
Add. 마포구 망원로3길 30 Tel. 010-2638-8932 Open 수~토 18:00~ 01:00, 일 15:00~재료 소진시까지, 월・화 휴무 SNS Instagram @fishman_sashimibar Price 생선회(2인 36,000원, 3인 49,000원), 해산물초회 26,000원, 전복내장파스타 20,000원, 딱새우비스크와 빵 7,000원
당연히 함께했다. 망원동의 복지마트 옆에 협동조합달고나의 새로운
홍대앞이 좋은 이유 문화
업장이 마련되자 조합원인 홍셰프가 사시미 바를 해보고 싶다고 의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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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혔다. “왜 파스타가 아니라, 생선회를 다루느냐고요? 어렸을 때부터 회를 좋아했어요. 저희 식구들도 경사가 있을
지역 정서
때면 언제나 회였고요. 그래서인지 생선을 다루는 음식점을 하고 싶었어요. 일식 관련 분야를 전문적으로
활어횟집, 이자카야 혹은 스시야. 일반적으로 회를 즐길 수 있는 곳하면
배울 기회는 없었지만 독학으로 생선을 다루는 법을 꾸준히
떠올릴 만한 곳들이다. 그러나 조금 다른 선택도 있다. 최근 들어 출현한 사시미 바sashimi bar가 그것이다. 바라는 말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사시미
배우고 익혔죠.”
바는 날생선과 곁들이는 술의 범위를 좀 더 넓힌 것이 특징이다.
이곳 모듬회는 광어와 도미 같은 흰살 생선을 중심으로 계절 생선(요즘
“대중적으로 회라고 하면 소주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아요. 저희 가게에
같은 철이면 줄무늬전갱이, 능성어 등)과 관자, 갑각류, 참치 등 10여
와서 메뉴에 없는 소주를 찾는 분들도 여전히 있고요. 그런 분들에게
종으로 구성된다. 새벽에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직접 선도를 보고
저는 모듬회와 까바(스파클링 와인)를 드셔보라고 권합니다. 보통
구해오는 싱싱한 생선들이다. 아직 물량이 많지 않은 작은 가게이니
회에는 화이트와인이라고 생각하는데, 화이트와인과 계속 먹다
찌르는 메뉴도 있다. 전복내장파스타와 딱새우비스크(갑각류 등을 푹
만큼 좋은 재료를 구하려면 그만큼 발품을 팔아야만 한다고.
보면 느끼한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스파클링 와인은 느끼함을
끓여낸 수프)다.
피쉬맨은 홀 중앙에 검정색 타일로 마감한 육중한 테이블이 놓인 오픈
잡아줘서 훨씬 날생선의 풍미를 즐길 수 있거든요. 실제로 하이엔드
“탕 같은 국물요리 중심이라면 일반 이자카야와 차별성이 없잖아요.
주방형태다. “원테이블 식당이 유행이라서 택한 것이 아니라 좁은 공간
스시집에서는 회를 샴페인과 즐기기도 해요.”
좀 더 자유롭게 접근하고 싶더라고요. 또 제가 비스트로 달고나에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택한 것”이라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사시미
지난 5월, 문을 연 망원동의 사시미 바 피쉬맨의 홍석환 오너 셰프의
오래 일해서 파스타로 풀어내는 게 더 쉽기도 했고요. 그래서
바라는 이름과 잘 어울린다. 테이블은 8인까지 앉을 수 있고 창가에
설명이다. 회와 잘 어울리는 와인을 찾기 위해 몇 달 동안 와인만
전복내장파스타를 만들었고, 딱새우비스크에 빵을 푹 찍어 먹는 메뉴도
2인석이 따로 있다. 친구나 연인과 함께 하기에 좋은 분위기다. 실제로
마셨고 그 결과 가성비 면에서도 괜찮은 와인 위주로 리스트를 채울 수
선보일 수 있었죠.”
주말이면 가볍게 낮술을 즐기는 이들이 많다고. “사시미 바라는 형태가
있었다고.
이런 메뉴가 가능했던 건 그가 ‘식당공동체’ 협동조합달고나의
다소 문턱이 높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더 많은 이들이 부담 없이 즐기는
이곳의 메인 메뉴인 생선회와 해산물초회, 생선구이와 계절
조합원이기 때문 아닐까. 고등학생 때부터 가게를 해보고 싶다는 꿈을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 젊은 셰프의 젊은 생선회와 생선요리를 즐기고
단품(성게알/연어알), 도미지리 등이 예상 가능한 메뉴들이라면, 허를
꿨다는 그는 군대를 제대하고 누나의 소개로 바로 상수동의 이탈리안
싶다면 피쉬맨은 나쁘지 않은 선택일 듯 싶다.
2019 07 — Vol 122
H
글・사진Ⅰ정지연
10 SPACE
동네 마실 나가다
복합문화공간 야시시 夜時詩 Complex Cultural Space YASISI Add. 마포구 와우산로 148-1 2층 Tel. 010-3923-6980 Open 11:00~23:00 Price 모카포트 아메리카노 4,000원, 다방커피 5,000원, 설탕토마토 4,000원, 미니 감바스 10,000원, 소고기 토마토 스튜 6,000원, 데낄라(s) 4,500원
홍대앞이 좋은 이유 문화 접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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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 지역 정서
“청소년에게 노출하기 부적합한 검색 결과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검색창에 야시시를 검색하면 뜨는 문구다. 이런 사태를 피하고 싶다면 ‘복합문화공간 야시시’라고 검색하면 된다. 조금은 요상한 이름의 복합문화공간
계기가 되었다. “10년을 해방촌에서 살았어요. 이사 한 번 가지
7월에는 대금, 비파와 클래식 공연이 열리고요. 8월에는 아프리카
야시시는 동명의 개화기 밴드 야시시의 멤버인
않았는데 그 건물이 카페 주인에게 팔린 거예요. 상업적인 공간을
전통음악 공연이 열릴 예정입니다.”(유지수)
유지수, 이유가 합심하며 문을 연 곳이다.
만든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이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된 거죠. 동네
공연 기획을 담당하는 이유 씨는 자신들이 공연을 했던 경험을
사람들도 많이 알고 정이 많이 든 동네인데 어쩔 수 없이 떠나야 하는
바탕으로 아티스트를 좀 더 배려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고
신세가 된 거죠.” 정든 동네라 그 동네에 다시 머물 법도 한데 새로운
말한다. “저희가 아티스트이면서 이제는 공간 운영자가 되었잖아요.
“저희는 개화기 밴드 야시시의 멤버예요. 夜
時
‘야시시’라는 이름이 조금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밤 야 , 때 시 , 詩
시 시 라는 한자를 써서 어두운 시절을 밝혀주는 음악을 한다는 뜻으로
동네로 떠나고 싶었다고. “아예 서울 외곽으로 떠날까도 싶었지만,
공연하러 가면 아쉽고 속상할 때가 종종 있어요. 여기서 공연을 하는
저희 아버지가 지어주신 이름이에요.”
공연을 하러 자주 홍대로 오니 홍대가 괜찮겠다 싶더라고요. 워낙 집에
아티스트들은 그런 것들을 느끼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려고 해요.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판소리) 이수자인 소리꾼 유지수 씨는
친구들을 초대하는 걸 좋아해서, 이사하는 김에 공연도 하고 전시도
서로가 서로에게 버팀목이 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개화기 시대의 음악을 해보고 싶었단다. “나라를 잃은 암담한 시절에
하고 수업도 하는 공간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생각한 거죠.”
이 외에도 이유 씨가 진행하는 우쿨렐레 클래스를 비롯해 유지수 씨가
국악인들은 국악을 부를 수가 없었어요. 어떻게든 음악을 하고 싶은
이런 생각이 들 때, 자신이 만든 요리를 누군가에게 먹였을 때 가장
진행하는 판소리를 배우고 불러보는 수업, 대금, 가야금 등을 배울 수
마음에 트로트 같은 대중가요 가수가 되었죠. 그게 ‘오빠는 풍각쟁이야’
행복하다고 말하는 지수 씨가 떠올랐다. “지수가 요리를 잘해요.
있는 클래스도 열릴 예정이다. 복합문화공간인 만큼 전시도 다양하게
같은 개화기 시절의 음악이에요. 그러나 이런 역사를 아는 사람이
만든 음식을 나누는 걸 또 좋아하고요. 제가 공간을 기획하고 거기에
기획중이다.
없어요. 그래서 그 시절의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지수의 요리가 더해지면 괜찮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렇게 요리
“악기 연습할 공간이 없다면 야시시에 와서 연습하셔도 돼요. 저도
싶었죠.”
잘하는 보컬 지수 씨와 기획을 좋아하는 베이시스트 이유 씨가 합심해
여기서 작업하거든요. 열려 있는 공간이니까 자유롭게 오셔서
그러나 국악으로 접근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그래서 생각한 것이
복합문화공간 야시시를 오픈했다.
야시시를 풍요롭게 만들어주세요.” 이유 씨의 말에 지수 씨도 덧붙인다.
밴드다. “국악기로 개화기 시대 음악을 재연해보는 건 식상하더라고요.
이런 둘이 만든 공간인 만큼 복합문화공간 야시시는 홍대앞에서
밴드를 꾸려보고 싶었는데 재즈아카데미에서 만난 베이시스트 이유
국악하면 딱 떠올릴 수 있는 공간이 되길 꿈꾼다. “어쿠스틱 공연장도
오빠가 생각나더라고요. 이유 오빠와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모아서
있고 힙합이나 록 공연장은 많은데 국악 공연을 볼 수 있는 곳이
양의 음식들도 있어요. 혼밥하기 좋고 혼술하기 좋은 공간이니 누구나
함께 기획공연을 진행했는데 합도 괜찮고 반응도 좋더라고요.” 그게
없잖아요. 국악과 홍대 하면 정말 어색한 조합처럼 느껴지죠. 국악을
쉽게 찾아올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 되고 싶어요.”
계기가 되어 3인조 개화기 밴드 야시시가 되었다. “최근 개화기
전공한 사람이 열었고, 밴드 야시시가 운영하는 공간이니 만큼
산울림소극장 건너편 2층. 오래되고 낡은 건물처럼 보이지만 문을
콘셉트의 공간이나 의상, 행사 같은 게 유행인데 저희는 그 유행을 따라
‘국악하면 여기!’다 싶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에요.”(이유)
통과해 계단을 올라가면, 조금은 한적한 거리가 내려다보이는 작은
음악 하는 팀은 아니에요. 그 시대의 아픔을 알고 그 아픔을 달래준
오픈마이크는 물론 다양한 기획 공연이 이곳에서 진행될 예정이지만
마당이 짠하고 등장한다. 공연을 보러, 전시를 보러, 수업을 들으러
음악을 더 알리고 싶어요.”
복합문화공간 야시시에서만 볼 수 있는 공연이 있다. 바로 매월 마지막
가도 좋지만 이것만으로도 야시시를 찾아갈 만하다. 아티스트의
개화기 밴드 야시시가 탄생하는 데에 지수 씨가 큰 역할을 했다면,
주에 열리는 전통악기 공연이다. “국악은 물론 해외 각국의 전통음악을
아지트, 동네 주민들의 사랑방을 꿈꾸는 복합문화공간 야시시가
복합문화공간 야시시를 만드는 데에는 이유 씨의 이사가 중요한
연주하는 공연을 기획하고 있어요. 트래디셔널 데이 공연인데요.
오래도록 사랑받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
유어마인드
THANKS BOOKS
1984
1위 — Alone Time: Here and There 이영채 / 유어마인드 / 16,000원
1위 — 여행의 이유 김영하 저 / 문학동네 / 13,500원
1위 — 너이기도 했다가 너일 때도 있었다 박상범 저 / 디자인 이음 / 6,000원
2위 — 브로드컬리 #05 브로드컬리 편집부 / 브로드컬리 / 15,000원
2위 — 마음의 구석 서밤, 블블, 봄봄 저 / 문학동네 / 13,000원
2위 — 나는 당신을 편애합니다 손현녕 저 / 디자인 이음 / 6,000원
3위 — 미미 매거진 3호 커피 고스트북스 / 15,000원
3위 — 키키 키린 키키 키린 저, 현선 역 / 항해 / 15,500원
3위 — 오늘도 네가 좋아 배성태 저 / 1984 / 15,000원
4위 — 업무의 요정 홀더 ◯◯◯ / 유어마인드 / 2,000원
4위 — 인생은 이상하게 흐른다 박연준 저 / 달 / 14,000원
4위 — 태도가 작품이 될 때 박보나 저 / 바다출판사 / 14,800원
5위 — 오늘 정말 기대됩니다 가영 / 8,000원
5위 — 쉬운 일은 아니지만 홍화정 저 / 휴머니스트 / 13,500원
5위 — 컨셉진 Vol. 68 편집부 저 / 컨셉진 / 6,000원
홍대앞 동네서점 베스트셀러
“동네 주민분들, 미술학원 학생들도 많이많이 놀러와주세요. 비록 계단을 올라와야 하지만 여기는 아담한 마당도 있고, 혼자 먹기 적당한
H
2019. 06. 15 ~ 07. 15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글・사진Ⅰ임은선
11 OPINION
유모라의 ‘안녕, 홍대씨’
우리에게 비어 있는 땅을 허하라 Let us use an empty land
늘장을 운영하던 늘장협동조합은 마포구로부터 늘장 폐쇄를 요구하는
음악가, 시민단체 활동가, 대학생, 문화기획자, 아현포차 할머니, 동네
공문을 받았다고 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의 개발 계획에 따라 늘장이
아저씨가 한자리에 모여 마이크를 잡고 발언을 했다. 아이들이 뛰어
열리던 땅에 20층짜리 주상복합빌딩이 들어서기 때문이라 했다.
놀고, 삶에 대해 새로운 상상과 실험을 해볼 수 있는 자리를 빼앗지
이런 개발 계획에 반대하여 공덕역 늘장 부지를 시민이 계속 찾고
말아달라고 말했다. 그리고 마포구 공무원에게 시민들의 눈을 속이지
즐길 수 있는 땅으로 남기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경의선 공유지
말라고 경고했다. 공무원은 공무를 수행할 때 공무수행 절차를 지켜야
시민행동이라는 모임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후 늘장은 경의선 공유지로
한다. 특히 세금을 투여하는 사업을 할 때는 목적, 기간, 이유, 근거를
불리게 된다.
자세히 적은 계고장을 이해관계자들에게 통지해야 한다. 하지만 경의선
애초에 늘장은 어떻게 공덕역 옆 경의선 부지에 세워질 수 있었을까?
공유지 철거와 관련해서는 아무런 통지도 없었다. 심지어 공무원들이
서울시는 2005년에 경의선 폐선 부지 일부 구간을 지하로 옮기며
공무원이 아닌 척하면서 경의선 공유지에 모인 사람들을 불법 촬영했다.
지상에는 공원을 만들었다. ‘연트럴파크’로 유명한 홍대입구역 3번
기자회견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이런 일이 어제 오늘 있던 게 아니라
출구 앞 연남공원이 경의선 숲길공원 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상습적으로 일어난 일이라고 했다.
공유지에 마포구청이 펜스를 치러 왔습니다. 지금은 사람들이 막아서
곳이다. 경의선 숲길은 연남동에서 시작해서 용산구 원효로까지
경의선 숲길은 도심 속 공원이라고 많은 언론에서 조명을 받으며 가볼
물러난 상황입니다. 내일 아침 10시에 공유지 앞에서 기자회견합니다.
이어진다. 서울시는 그 중간에 위치한 공덕역 인근의 경의선 폐선
만한 곳으로 떠올랐지만 연남공원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숲길 인근의
오셔서 힘을 보태 주세요.” 경의선 공유지 시민행동 페이스북 페이지에
부지를 시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토지 소유자인
상권이 빠르게 발달해 임대료 상승과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문제를
들어가보니 ‘위법적 펜스 설치 강행, 마포구청 규탄 긴급 기자회견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협약을 맺어 임대 계약을 했다. 그리고 사회적경제,
낳았다. 어디든 아파트, 쇼핑몰 같은 빌딩이 올라가는 한국 사회에서
7월 15일, 지인으로부터 긴급한 메시지를 받았다. “아침 8시에 경의선
개최’라는 제목의 보도자료가 올라와 있었다. 경의선 공유지의 내일이
협동조합 등 시민단체들에게 운영하도록 맡긴 것이다. 서울시와
경의선 공유지처럼 비어 있는 국유지는 너무나 소중하다. 우리는
위태롭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급작스럽게 행정집행이 들어올
마포구는 그동안 도심 속 흉물인 폐선 부지를 대안문화공간으로
독점하지 않는 모두의 공간에서 수익 창출이 아닌 공동체를 만드는
줄은 몰랐기 때문에 당황스러웠다. 그리고 사태가 이렇게 될 때까지
탈바꿈시켰다며 늘장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시민들의 자발적
경험을 해볼 수 있어야 한다.
도움이 되지 못한 것에 대해 한 시민으로서 연대하는 사람으로서
참여로 공유지에 대한 실험을 해보겠다는 포부도 밝힌 적이 있다.
꿈이 뭐냐고 물으면 ‘건물주’라고 대답하는 이 세상에서 건물을 짓는 걸
미안한 마음이었다. 기자회견은 꼭 가봐야지 다짐하고 오랜만에 일찍
그런데 갑자기 입장을 바꿔 늘장이 세워지기 이전의 모습으로
막고 빈 땅으로 남겨달라고 요청하는 우리의 목소리는 누군가가 듣기에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늦지 않게 일어나 기자회견을 듣기 위해
원상복구하라니, 그동안 늘장을 찾던 시민들은 황당할 수밖에 없었다.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 하지만 경의선 공유지를 지키는
부랴부랴 공덕역 1번 출구로 향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그 땅 위에 건물을 세우고 이랜드에게서 임대료를
사람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꼭 강제집행을 막을 것이라고 말한다.
Complex
이곳을 26번째 자치구라고 선언하고 도시는 권력과 자본을 가진
경의선 공유지는 경의선 지하화 사업 이후 조성된 경의선 숲길 중
받겠다고 한다. 그 수익으로 철도 컴플렉스
컬처 스페이스 시설을
공덕역 인근 부지에 있는 국유지의 이름이다. 이곳은 2013년부터
짓는데 투자하겠다는 게 공단의 입장이다. 국유재산법 3조 1항에
사람들만의 것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2016년까지 ‘공덕역 늘장’이라는 이름으로 먼저 알려졌다. 당시 늘장은
국유지는 국민 전체의 공익에 부합할 때만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앞으로도 계속 경의선 공유지에서 공연을 열고 낭독회를 하고 영화를
‘늘 열리는 시민의 장’이라는 의미의 이름답게 매일 프리마켓, 영화
있다. 과연 경의선 공유지를 지금처럼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보고 축제를 열고 밥을 해먹고 술을 마시고 텃밭을 가꾸고 공부를
상영회, 전통주 시음회 같은 행사들이 열려 낮이고 밤이고 사람들로
있는 땅으로 놔두는 것과 이랜드 건물이 들어서는 것 중에 어느 것이
하자고 했다. 시민정신을 기르는 강의를 열고, 남을 착취하지 않고 돈을
북적였다. 늘장에 가면 가죽공예, 캘리그래피, 업사이클링 작가들의
국민의 공익에 부합되는 걸까?
버는 구조를 생각해보고, 경쟁하며 시간에 쫓겨 사는 삶이 아닌 각자의
작품을 구경할 수 있고, 무농약 채소 요리, 화덕피자, 핸드드립 커피
경의선 공유지 강제집행 반대 기자회견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찾아왔다.
방식과 속도로 사는 삶을 이야기해보자고.
같은 먹거리도 살 수 있었다. 내가
기자회견이 끝나고 공덕역에서 버스를 타고 홍대입구역에 내렸다.
인생 타코야키를 만난 곳이기도
공교롭게도 우리 집은 경의선 숲길 서교동 구간 근처다. 강아지와
하다. 이렇게 연인들의 데이트
산책 나온 주민들, 데이트하는 연인들, 유모차 끌고 나온 가족들이
코스로, 가족들의 도심 나들이
있는 숲길을 보며 그날 따라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같은 숲길의 어느
장소로 인기 있던 늘장이 2016년
구간에서 누군가는 쫓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3월의 어느 날 ‘난장’이라는 이름으로
내일은 경의선 책거리에서부터 공덕 경의선 공유지까지 걸어가야겠다.
바뀐다. 쫓겨나는 김에 난장판이나
그곳의 땅과 사람들이 안녕한지 살펴보러 가야겠다. 이 글을 보는
벌여보자고 개명한다고 했다. 잘
당신도 경의선 숲길을 걷다가 한 번쯤은 공덕역 옆 경의선 공유지를
열리던 늘장에 무슨 일이 있었길래
방문해주면 좋겠다.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공유지 땅과 사람들에게
쫓겨난다고 한 걸까?
응원과 격려의 인사를 전해주시길 바란다.
H
Editor’s Pick
구움과자
계절과자점
미라보양과자점
오흐 뒤 구떼
망원동의 작은 가게 계절과자점. 프랑스와 일본의 제과방법을
연남동의 미라보양과자점에는 조금 특별한 메뉴가 있다.
상상마당 근처 좁은 골목길 안쪽에 위치한 오흐 뒤 구떼. 초록색
보기에 예쁘고 가볍게 먹기에도 좋아 간식으로도, 선물로도 제격인 구움과자. 인기에 힘입어 홍대앞에는 다양한 구움과자 전문점들이 있다. <스트리트 H>가 Pick!한 홍대앞 구움과자 전문점들.
결합해 마카롱, 마들렌, 머랭쿠키, 떠먹는 치즈케이크 등 종류는
이탈리아 전통 케이크 카사타가 바로 그것. 바로 더운 여름
외관과 노란 입간판이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간소하지만 계절과자점만의 독특한 스타일의 디저트를 만든다.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아이스 케이크로 부드러운 리코타
이곳의 대표메뉴라 할 수 있는 마들렌 시트홍은 레몬제스트를
쫀득한 마카롱의 꼬끄와 알찬 필링은 자극적이지 않은 단맛을
치즈 속에 말린 살구, 다크 초콜릿, 피스타치오, 아몬드가 함께
넣어 상큼하고, 라즈베리 크럼블이 들어간 마들렌 루쥬는
내며, 마들렌은 촉촉하고 푹신한 식감을 자랑한다. 특히 기분
어우러져 씹힌다. 마스카포네 치즈 위에 복숭아가 올라간
장미향이 나는 라즈베리 잼을 넣어 상큼하다. 바질과 파마산
좋은 풍미가 매력. 앉아 먹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지만
복숭아 마스카포네 베린느도 본연의 향긋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치즈를 넣어 만든 바질 프로마주 휘낭시에도 어디에서 맛볼 수
내부가 좁기 때문에 테이크아웃을 권한다.
두 가지 모두 7월에만 즐길 수 있는 한정 메뉴이니 놓치지 말자.
없는 단짠의 매력을 뽐낸다.
Add. 마포구 월드컵로25길 58 Open 12:00~20:00, 일・수 휴무 Price 마카롱류 2,500~2,600원, 마들렌류 2,200~2,600원
Add. 마포구 동교로27길 21-12 Open 화~토 11:00~20:00, 일 11:00~17:00, 월요일 휴무 Price 카사타 7,800원, 복숭아 마스카포네 베린느 8,000원
Add. 마포구 잔다리로 30-26 Open 수~일 12:00~20:00 Price 마들렌류 2,300~2,800원, 휘낭시에 2,500~2,800원
2019 07 — Vol 122
<스트리트 H> 배포처 Distribution Points
홍대앞에서 벌어지는 문화예술 행사 | 2019.08
Culture Calendar
Anthracite 322-0009, B-hind 3141-7212, DEBUNK 010-9963-5405, SUKARA 334-5919, 가가77페이지 010-66891558, 공상온도 336-0247, 기억발전소 6237-0715, 김밥레코즈 322-2395, 나물먹는곰 323-9930, 노피디네 콩볶는 집 3373456, 달의 계단 070-7795-0355, 대루커피 070-8614-2162, 땡스북스 325-0321, 라운지(망원 어쩌다 가게) 3144-7147, 마포관광정보센터 334-7878, 메리 브라운 070-7806-2046, 문화공간 1984 325-1984, 봄 디자인 아카데미 325-1500, 빈프로젝트 1호점 334-1229, 상상마당 330-6200, 서교예술실험센터 333-0246, 서점, 리스본 070-4233-3905, 스몰커피 3232483, 스탬프 마마 3142-0971, 씬디 티켓 라운지 322-2218, 아이다호 070-8871-0412, 어반크리에이터스유닛 6010-2005, 연남방앗간 324-3254, 연남살롱 070-4038-2991, 이나이테 서점(방배2동) 595-5158, 이리카페 323-7861, 제로헌드레드 0105651-1324, 종이잡지클럽 010-6550-9833, 짐프리 322-1816, 책방연희 010-8411-5501, 카페 언플러그드 070-8179-9251, 커피랩 3143-0908, 팩토리 3242-788, 헬로 인디북스 010-4563-7830, 호미화방 336-8181, 홍대앞 관광안내소 323-2240, 황금투구 332-3412 부산 오페라 바움 051-722-9597, 카페 위드 051-626-4582, 전주 안아줘(전주 한옥마을) New York Spoonbill & Sugartown(www.spoonbillbooks.com), Human Relations(www.humanrelationsbooks.com)
<스트리트 H> Culture Calendar에 홍대앞에서 열리는 전시, 공연, 기타 문화행사를 알리고 싶은 개인이나 단체는 매월 10일까지 담당자(임경화/rainbow@street-h.com)에게 이메일로 내용을 전달해 주시면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7.27 구름닮은 - 라이브 Vol. 1 소수빈 & 오왠 구름아래소극장, 18:00
7.28 The JJ Motion - Sound Breaking CJ아지트 광흥창 19:00
7.28 HIPHOPPLAYA SHOW Vol. 57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 18:00
7.28 이 비가 그치면 만나 홍대 RYSE 호텔 15층 Side Note Club 18:00
금
토
2019 08
8.3 Undergod Live ‘No Stylist’ 드림홀 18:00
8.3 juiceoveralcohol(쥬스오버알코올) Concert 벨로주 홍대, 19:00
8.4 ROLLING HOT SUMMER MUSIC PARTY #1 - 신해경 & SURL 롤링홀, 17:00
8.4 유용호 첫번째 콘서트 - ‘언젠가 우리에게 우주였던’ 폼텍웍스홀, 17:00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 12 13 14 15
금
토
일
8.4 29가길15프로젝트 〈EOS & H a lot〉 구름아래소극장 17:00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전화 번호와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구름아래소극장 02-3280-8800
8.8~11 누군가의 플레이리스트 Track. 10 - 적재 소극장 장기 단독 콘서트 폼텍웍스홀 8, 9 - 20:00, 10, 11 - 18:00
8.10 ROLLING HOT SUMMER MUSIC PARTY #3 - 1415 & 최낙타 롤링홀, 18:00
8.9 ROLLING HOT SUMMER MUSIC PARTY #2 - 406호 프로젝트 & 김수영 롤링홀 20:00
8.10 DANCING CHAMELEON - Girl Crush 무브홀, 18:00
8.9~10 모사세(모트의 여름방학 1편/2편) 롤링홀 9 - 20:00, 10 - 19:00
8.10 수진의 사색대회, 방혁 살롱 문보우 19:00
CJ아지트 광흥창 02-2280-3075 www.cjazit.org
벨로주 02-323-7798 www.veloso.co.kr 롤링홀 02-325-6071 www.rollinghall.co.kr
일
8.10, 8.17 2019 여름엔 그_냥 - 빽 투 더 퓨쳐 KT&G 상상마당 홍대 라이브홀 19:00
폼텍웍스홀 02-323-3644 www.workshall.co.kr
8.11 ROLLING HOT SUMMER MUSIC PARTY #4 - 안녕바다 & 블루파프리카 - 긴긴밤 그곳에 있어줘 롤링홀 17:00
8.14 륜-트로 메-트로 - BACK TO THE PAST 폼텍웍스홀, 20:00
살롱 문보우 02-322-6406
KT&G 상상마당 홍대 02-330-6200 sangsangmadang.com 프리즘홀 070-8150-2979 www.facebook.com/ prismhall
MUV Hall 02-371-9066 muvhall.co.kr
금
토
웨스트브릿지 02-325-9660 www.west-bridge.co.kr
8.15 ROLLING HOT SUMMER MUSIC PARTY #5 - IZ & W24 & ONEWE & D. COY 롤링홀 16:00
8.15 Hangang Breezeway At The River 2019 - FLUME LIVE IN SEOUL & Many Artists 난지 한강공원 내 젊음의 광장 13:00
8.15 FANTASY LEGACY 프리즘홀 18:00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광복절
8.16~18 누군가의 플레이리스트 Track. 11 - 다린 소극장 장기 단독 콘서트 폼텍웍스홀 16 - 20:00, 17,18 - 18:00
8.17 ROLLING HOT SUMMER MUSIC PARTY #6 - ADOY & Jclef 롤링홀, 18:00
일
금
8.18 ROLLING HOT SUMMER MUSIC PARTY #7 - 와인루프 & 오추프로젝트 롤링홀 17:00
8.22 그레이스 카터 첫 내한공연 - Grace Carter Live in Seoul 무브홀, 20:00
8.23~24 2019 사운드풀 페스타 KT&G 상상마당 홍대 라이브홀 23 - 19:00, 24 - 13:00
8,24 신지훈 단독 콘서트 - 나의 진심 롤링홀, 18:00
8.24~25 Day Fromm Sunset 연남장 19:00
토
일
금
8.25 ROLLING HOT SUMMER MUSIC PARTY #8 - 최예근 & 소각소각 & 보라미유 롤링홀 17:00
토
8.31 몽니 한여름 밤의 Dream Pop 2019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19:00
8.31~9.1 Someday Festival 2019 서울 난지한강공원 12:00
연남장 02-3141-7978
Street H vol. 122 2019. 07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Editor in Chief 정지연 Editorial Editors 임경화, 임은선, 권민정 Guest Photographer 정상현, 신병곤 Design 203 × DESIGN STUDIO Co–Publishing SOSOBOOKS(Tel. 070-7713-9772) 203 × DESIGN STUDIO(Tel. 02-323-2569) 04075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92-3 태원빌딩 3층 3F, Taewon bldg., 92-3, Dongmak-ro, Mapo-gu, Seoul, 04075, Korea
정기구독, 지난호 구매 및 광고 안내
우편 정기구독 | 연12회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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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 2019 by <Street H>. 이 책에 실린 내용의 무단전재와 무단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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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Think & Talk
BC 3500 메소포타미아 문명 발생
BC 10000 인류, 중동에서 농경시작
BC 12000 빙하기 종료
BC 18500
BC 30000
BC 30000~ BC 600
문명의 시작부터 인류는 삶에서 체득한 정보를 시각적으로 기록했으며 사물의 형태를 본따 상형문자를 만들어 사용했다
섬세하게 사냥감을 묘사한 구석기 시대의 벽화로 제의적 의미를 지닌다고 여겨진다
알타미라 동굴벽화
BC 18500~14000
프랑스 지역 암석 주거 유적인 아브리 블랑샤르에서 발굴, 독수리 뼈에 달의 주기를 표현
아브리 블랑샤르 음력 기록
BC 30000~25000
인류 문명 초기
Map
Map
메소포타미아의 통일 이야기를 기록한 지도.
바빌로니아 세계 지도
BC 6세기
태평양 마샬군도에서 카누로 여러 섬을 항해하기 위해 만들어진 지도로 코코넛 나무로 제작되었다
마샬군도 막대 지도
BC 2000~500 | Marshall Islands
망자가 사후세계에서 해야 할 일들을 순차적으로 기록한 문서로, 파피루스에 상형문자와 도해로 기록되어 있다
BC 3000 | Egypt 사자의 서
Narrative
Illustrated
Calendar
EARLY DAY OF civiLizAtiOn
Visual communication beyond text and language
infographics
the history of
인포그래픽의 역사
Graphs
1688 잉글랜드, 명예혁명
1855
1879 에디슨,
1863 미국, 노예해방
1856 크림전쟁 종료
1855~ 1967
1775 미국, 독립전쟁
1736 영국, 산업혁명 시작
1786
Charts
1644~ 1786
1687 뉴턴, 만유인력 이론 발표
1644
분류
Diagrams
category
기원전 1200년부터 서기 1750년까지, 유명인물 2,000명의 삶을 표현한 타임라인
스페인 톨레도부터 로마까지 12가지 경도상 거리 측정치를 표현. 데이터를 순차적으로 표현한 초기 그래프
Map
Map
Chart
1869 |Charles Joseph
콜레라 사망자와 오래된 물 펌프의 위치를 함께 나타내어 물과 콜레라의 상관관계를 규명함
런던 콜레라 지도
1855 | John Snow
근대 인포그래픽
최초의 등고선 지형지도. 지표면 시각화에 더욱 정밀한 양적 데이터가 포함되기 시작
지리정보와 결합한 인구통계 데이터를 양적 비교하기 용이한 사각형 기하구조로 시각화한 첫 사례
mODERn inFOgRAphics
1782 | Marcellin du CarlaBoniface 등고선 지도
Tableau Poléometrique
1782 | Charles de Fourcroy
Map
유명 인물의 생존기간
Chart
1751 | Joseph Priestley
거리 측정점 그래프
Calendar
1644 | Michael van Langren
Calendar
새로운 조류
점의 위치, 선의 길이, 면의 면적 등 정확한 의미 표현
자료의 신뢰도에 영향
윌리엄 플레이페어는 경제현상을 표현하기 위해 바차트, 버블차트 등 다양한 차트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새로운 차트들
1786 | William Playfair
고도와 기압 사이의 측정치와 이론치, 두 가지 변수를 지도 위에 함께 표현
최초의 기상지도
1669 | Edmond Halley
Map
System
Chart
Diagram
부상당해 죽는 병사보다 위생 환경으로 인해 죽는 병사가 많음을 그래프로 전달
전쟁 사망 원인 그래프
1857 | Florence Nightingale
데이터 분석 전문가들이 생겨나고, 기존 방법들을 복합적으로 활용해 복잡한 사회현상에 맞는 다양한 인포그래픽들을 선보였다
Chart
최초로 제작된 색상환으로 감산혼합과 중간색의 개념을 명확하게 표현
색상환
1766 | Moses Harris
Diagram
영토확장과 산업혁명 등으로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정밀한 측정과 이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많은 방법들이 새로이 연구되고 사용되었다
Show the source
백분율, 부피, 개수, 로그값 등 정확한 정보의 단위 표시
방향에 따른 데이터 변화의 효율적인 표현을 위한 축 설정
Axis of data
Show the unit
빠른 정보 습득을 위한 그래프 분석 요소
Correct figure
Show the legend
가장 기본적인 요소
%c
핵심
Correct data
nEW WAvE OF inFOgRAphics
상대값이 중요하며 원자료와 시간에 따른 데이터의 경향과 변화에 초점
상호관계와 변화의 상태를 도형적으로 표현. 데이터의 분류 및 평균, 차이, 관계 등 분석
수량이나 관계 따위를 기호나 선, 도형을 이용해 나타낸 도표
point of infographics
AD 140~ AD 1533
StH_1907_A_Poster_0730.indd 1
1533
1487
1375
1206 징기스칸 몽골 권력 장악
1054 동서 교회의 분열 시작
AD 950
771 카롤루스 대제 프랑크 왕국 통일
676 신라, 삼국 통일
AD 649
610 이슬람교 창시
476 서로마 제국 멸망
150 프톨레마이오스 천동설 확립
AD 140
105 채륜, 종이 종이발명 발명
BC 600
BC 2000
BC 3000
페르시아의 대학자 비루니가 달의 형태 변화를 관찰하여 그 원리를 다이어그램으로 표현
달의 변화 다이어그램
950 | Al Biruni
비단길에 있는 도시인 둔황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필사본 성도. 1,345개의 항성이 257개 성군으로 기록되어 있음
둔황 성도 星圖
649~684 | Dunhuang
지중해는 물론 인도와 중국까지도 수록. 정확하고 객관적인 묘사. 덕분에 중세까지 사용됨
프톨레마이오스 세계지도
140~150 | Claudius Ptolemy
기록 문화의 발전과 함께 인포그래픽의 생산이 더 활발해졌고, 인포그래픽은 다양한 인간의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종이를 회전시켜 천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고전적 인터랙티브 인포그래픽
Astronomicum Caesarium
1540 | Petrus Apianus
인체의 비례가 건축에 적용되어야 한다는 비트루비우스의 글을 읽고 다빈치가 계산하고 표현한 인체의 비례도
비트루비우스적 인간
1487 | Leonardo Da Vinci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 2019 07 | www.street–h.com | 02-323-2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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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쪽으로 구성된 지도에 천문학, 지리학, 점성술과 별자리, 조석표가 함께 포함되어 있으며, 색채로 해도와 도시 산맥 등의 지리정보 외에 군왕과 전설적 인물의 삽화 등이 삽입되어 있다
1375 | Abraham Cresques 카탈루냐 세계지도
Map
Di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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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p
역사 속의 발전
DEvELOpEmnEt in histORY
점토로 제작되었으며, 평탄한 둥근 육지를 바다가 에워싼 고대적 세계관을 반영
1982 ~ 2012
2012
2007 세계 금융위기
2000 인간 게놈지도 초안 발표
1992 소련 해체
1989 월드 와이드 웹 탄생
1984 애플 매킨토시 출시
1982
1967
1945 일본, 독일 항복
1939 2차 세계대전 발발
전등 발명
Map
오픈 소스 프로그래밍 언어· 통합환경으로 인터랙티브 데이터 시각화 구현이 용이해짐
스페인의 신문사 <EL MUNDO>, <EL PAÍS>가 인터랙티브 뉴스그래픽을 선보임
HTML5를 활용한 인터랙티브 인포그래픽으로 여러 브라우저와 기술들의 상호작용을 시각화함
‘Many Eyes’를 위시하여 데이터 시각화 전용 툴들이 다양하게 등장하여 손쉬운 시각화가 가능해짐 플리커를 중심으로 자주 쓰이는 단어의 빈도에 따라 글씨 크기를 달리해 보여주는 태그 구름이 등장
<뉴욕 타임스>가 모션 인포그래픽으로 다양한 올림픽 데이터를 시간과 공간상에 배치하여 역동적으로 표현
All about Medalist
2012 | The New York Times
System
3차원 지리 공간 시각화 도구로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 인터랙티브하게 사용하여 정보를 이용할 수 있음
구글어스
2005 | Google
http://203x.co.kr/ | Infographics: Infographicslab 203 | Young Hoon Choi, Soo Min Kim | © Sung Hwan Jang
Evolution of Web
2012 | Google
Chart
Map
인포그래픽 책 발간
집대성한 300페이지 분량의
미국의 사회, 경제 데이터를
Understanding USA
Infographic Tools
2007
다양한 그래픽 요소가 실제 데이터 표현에 어떤 연관이 있는지 처음으로 체계적으로 정리
그래픽 기호학
1999 | Richard Saul Wurman
Narrative
Chart
Diagram
태그 클라우드
2005 | Flicker
System
프로세싱
인터랙티브 뉴스그래픽
Chart
2001 | Casey Reas, Benjamin Fry
1999
System
빠르게 통계를 처리하고 시각화할 수 있는 오픈소스 프로그래밍 언어인 R이 등장
색과 그래픽 요소가 풍부한 일기예보 지도를 도입, 이러한 양식은 이후 전세계 인쇄 매체의 일상이 됨 System
통계 그래픽 프로그래밍 R
변수 사이의 관계를 보여주기 위한 화살표 활용 다이어그램으로 구조 시스템 시각화의 선구적 작업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표준적 시각언어로써 개발된 체계로, 데이터 간의 비교 분석을 도모하고자 함
1967 | Jacques Bertin
관계 방향 다이어그램
아이소타이프
System
1924 | Sewall Wright
1924 | Otto Neurath
컴퓨터가 등장하여 데이터 처리에 혁명을 가져왔고, 시각화 도구도 크게 발전해 다양한 시각화가 쏟아지듯 등장하고 있다
1993 | Ross Ihaka, Robert Gentleman
System
<USA Today> 일기예보
1982 | George Rorick
Chart
컴퓨터의 보편화
실제 지형으로 표현되던 노선도를 단순화하여 현 위치와 목적지, 환승지를 명확하게 알 수 있게 개선
런던 지하철 노선도
1933 | Herry Beck
원정대가 모스크바에 도착하고, 퇴각하는 동선과 줄어가는 병사의 수, 러시아의 기온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러시아 원정 그래프
Minard 나폴레옹
thE spREAD OF cOmputER
Diagram
Map
Chart
2019. 7. 30. 오후 6:
청순한 작업실
홍대앞 문화 매거진 <Street H> 지도 Map around Hongdae Area
20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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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RED BIG
1 fZandari
Dear Cookie● ●a place to go ●타인, 나 자신 ●브레드샵 beforegray ● 암스테르담 ● vergum maum studio ●Antique(2F) DOUBLE LOVERS ●Miss B Bakery FAMUS GROUND
성산중학교
안녕, 낯선사람●
●얼굴 milk pongdang ●ribbonwindow ● ●cafe 몽쏘
1 gYes24 MUV Hall
●URBAN PLANT
●Margaret River ●커피나 커피너 ●dessert 39
THANKSBOOKS 1 k
Cafe ILYOU(2F)●
Brew Bros ●오흐뒤구떼 Coffee ● ●mellow ●Cafe LUCIA
maison de sculp
I hate Monday CRTR 범벅●
1 g 하랑 플레이스
●Toi et Moi
마음산책 ●선인장 카페
BYHEYDAY●
RECORDER MARKET(2F) BEAN● BROTHERS ●Highness Cafe Bar 몽마르뜨 언덕 위● 은하수 다방
●Cafe Cook
●Cafe 80’s
●SAINT IVES(2F)
Laon D 제라늄 GH Chocolate ● angst blüte ● 마법당● ● 1Love (3F) Slowing&Analog Glory 커피탐이나(1F) 29cm
카페 소도시 ●
●SHOOP ●K Bean
●PLACIDO COFFEE
1 d DGBD CASTLE ● PRAHA
PRESH
SHOFAR COFFEE●
Kangol Cafe ● 바다출판사(5F)
AOIHANA●
●DOUX MOMENT
cook and book●
il -g ak km Do
Cafe ● ● 9 3/4 King’s Cross
Cafe THE GL●
봄 아카데미
마방진 ● 디노마드
RARA COFFEE● cafe 토끼굴 (2F) ● ● Bean Project
길
MaPo DaBang● ●GREENISH 365
●
고래상점 ●
오흐뒤구떼_p.11
1 f서교예술실험센터
A랜드
fgallery 뚱OVADOZ
Travel cafe Chalet●
●B.ratio
1 k솜씨 TEALICIOUS Coffee Plant● ●
●카페 지금 여기
●Bistopping
1 d EVANS
막
MINT HEIM ●
킹콩 GH 1 Hostel GH
●das ist PROBAT 세로토닌마켓
독
홍대오덕후놀이터
윤디자인 연구소
tableart
●Kumo Cheese
GOUTTE●
●Tar Queen
●Colline
D51● ● 커피발전소
1 fGallery art blue(2F)
컨큐어●
●시간의 공기
●Humming Bella(2F)
23Seoul ●
Ro.ven ● 1300K ● RICHMONT 해냄 ●룸블리(8F)
미스퐁듀 ●
1 g
ne Zo
5Brewing● cafe WISTERIA(2F) fCREATIVEDA ●
1 ddub hmv 1 d Gr8 1 dM2
W&H 빌딩
관광경찰서
호미화방
1 g
고래상점● 도밍게스●
● Cafe Jane
유니타워
실루엣 커피●
삼단변신 미스홍●
Mamas & Papas GH
ARTARCH● 1 d하바나 ●리틀 코지 ● ZERO TIME(2F)
XINDIE Ticket Lounge
ADER
N.F 1 d
영
공
장
차
주
드시소(2F) Old Bridge●
●소셜팩토리 플러스
●미어캣 프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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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찌의 하루●
거
1 dDISS
1 dMWG 명월관
난 조각가(2F) 당(1F)
à la carte(2F)●
aA뮤지엄
소
산길
●perception
●당고집
NIGHT(2F) HALL(B1)
●the 귀여워 Pet Cafe
카
● 1 dNB1 Cafe The Nora(2F) ●BLOT coffee(1F), Think Table(2F)
와우
1 g
Sabotaged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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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 thing and kitchen●
양갱상점 금옥당●BLUE ROLLING
●라쿤카페 맹쿤
1 dNB1
무대륙●●Anthracite
SEOUL CUBE GH
1 k 1 d A:TENSION
디딤홀
Lmnop
800m
1 f JINSAN GALLERY
1 f갤러리 합정지구
1200m viviani style
미사사 루벤스 카페● Four Season GH
●BAO BRUNCH 이슈서울 GH
카페 스노우●
DRY● ● Fred & Sally
●MEE CHOCOLAT● Freedom Teller 사르르 과자점 Around your gardening
Olive GH
●IDLE MOMENTS 도서출판 길벗
참그루
길
●FUJI ROYAL CAFE A-BRICK●
CHEZ SIMON ● ●Wash Town
Cham guru-g il
사랑
KUKBO
●A:GIT
1 f Spacce SO
KKOYA
●Flat Land
VOW Design
QUENCH COFFEE ●
BEATROAD 로인홈 GH ●LUCAS CHOICE
나무가 주는 선물 카페 다카포●
오피스 알루엣 에반커피●
오피스 알루엣_p.3
어쩌다가게
번역가의 서재(2F) 1 k
오고가는 카페 ● ●남경카페
Cafe G in ●
푸하하 크림빵●
성산초등학교 ●BLOCKS COFFEE(B1)
Colour●
●Black, Cozy
카페 공캠●
● 노컨셉 카페
1 k Creator Club
●로아 베이커리 SomC ●하노이 바케트
홍대앞에서 꼭 해봐야 할 30가지를 카드에 담아낸 <홍대앞 명물 30가지 펀펀FUN FUN 카드> 홍대앞엔 클럽이나 포차만 있는 건 아닙니다. 개성만점 골목과 공간에서 누려보 습니다. 홍대앞만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펀펀 카드에는 ‘홍대앞에서 꼭 해봐야
인포크리에이티브
NAKED LAB
CE
●쇼콜라윰
●제인버거 Cafe ●제1막 제1장
커피문희●
● namu bakery cafe
●대루커피
는 홍대앞의 ‘진짜’ 재미와 숨은 ‘명물’을 홍대앞 문화잡지 <스트리트 H>가 추려냈 숨 엘리먼트
●Jet’aime 티핑포인트커피● 합정리과일집● ●리네아의 가게 와우목공방
BEANZ MADE ●
한얼 The 3rd Age Mellow Waltz●
le monde diplomatique
● LIKIT
Ionbrand 커피에프엠● 푸른감성 담디자인
●GREEN CAFE
잔다리 어린이공원
거기서● 거기더라
BBC Company
cafe pentaxgon(2F)●
● 커피1잔
● COCO MOCO
하우풀컴퍼니
피
양화공원
M COFFEE & ● COCKTAIL
할 30가지’가 귀엽고 심플한 일러스트와 함께 실려 있습니다. 작은 라이브클럽과
길
Han eolgil
About Poster 인포그래픽의 역사 The History of Infographics 시각화된 정보 기록은 문자가 발명되기 전부터 등장했다. 시각화된 정보들은 산업이 향상하는 밑거름이 되었으며, 기술의 발전은 더 고도화된 시각화를 가능케 해 인류 문명의 발전에 기여해왔다. 현대에 들어서는 넘쳐나는
매력만점 만화방, 그리고 리사이클링숍까지 홍대의 구석구석을 뒤져 만든 즐거
정보를 더욱 더 직관적으로 인지하기 위해 탄생한
움을 카드로 확인하고, 해당 장소는 동봉된 지도로 확인해보세요.
인포그래픽이 주목을 받고 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홍대앞을 방문하는 이들의 기념품으로 제격인 <홍대앞 명물 30가지 펀펀 카드>
정보의 시각화를 위한 인류의 노력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는 <스트리트 H> 홈페이지(www.street-h.com)와 29CM(www.29cm.com) 등
간략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타임라인에 담았다.
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203인포그래픽연구소
가격 10,000원(배송비 별도).
포스터 구매: street-h.com
yisuh cote a cote
mellowstone ●AVOCA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