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 H_2019.10_Vol.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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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plement Poster & Hongdaeap Map

Street H

Vol. 125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Size 500 × 700mm

ⓒ Illustrated by Hyun Jung Park

02   feature

04   Infographics

06   think & talk

08   open studio

09   Food

10   space

홍대를 가장 동네답게 즐기는 법 - 어슬렁 페스티발

홍대앞 레시피 - 티라미수

클럽 FF 15년 이야기 - 클럽 FF 에디 황

손으로 하는 몰입의 즐거움 - 자수하는 으녕씨

쇼룸 공유플랫폼 - 누룸

tiramisu around Hongik university

the story of club ff’s 15 years - club ff eddie hwang

Pleasure of immersion by hand, french embroidery workroom

비건을 위한 술집, 비건이 아닌 사람도 위한 술집 - 드렁큰 비건

How to enjoy hongdae the most as it is - earth run festival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www.street–h.com

망원시장 앞 Add. 서울특별시 마포구 망원동 403-6

drunken vegan, pub for vegan and also for non-vegan

nou:room, sharing platform for showroom


02 FEATURE

기획특집

홍대를 가장 동네답게 즐기는 법

How to Enjoy Hongdae the Most as It is

어슬렁 페스티발 Earth Run Festival

Earth Run Festival

홍대앞은 하나의 지역으로 묶기에 지리상으로 너무 넓은 지역을 포괄한다. 연남, 상수, 망원 각 지역마다 색도 조금씩 다르다. 최근 각 지역만의 특색을 살린 페스티벌들이 열리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어서오세요 연남에 페스타’를 비롯해 벌써 4회째인 연남골목 아트페스티벌과 상수동 어슬렁 페스티발까지 다양한 페스티벌들이 지역을 기반하여 열리고 있는 것. 지난 10월 12일 열린 어슬렁 페스티발은 벌써

3년째다. 상수동의 동네 가게들과 뮤지션 등이 참여해 만드는 페스티벌이다. 동네를 어슬렁어슬렁 배회하다 보면, 또 다른 상수가 보인다고 말하는 어슬렁 페스티발. <스트리트 H>도 함께 어슬렁거리며 상수를 즐겨보았다. 글・사진 I 임은선・사진제공 I 어슬렁 페스티발

천천히 달리는 데에만 집중한 나머지 동네는 보지

앞선 두 프로그램이 거리를 다니며 익숙한 동네의

못하기도 하지만 말이에요.”

낯선 모습을 발견하는 것이 목표라면, <어슬렁

<어슬렁 달리기>에 앞서 <어슬렁 거리골프>도 진행되었다. 올해 처음 진행한 <어슬렁 거리골프>는

거리요가>는 지나다니는 행인들에게 낯선 풍경을 선사하는 게 목표다. 골목 입구, 본투비치킨집 앞 공터에

맞아도 아프지 않고 유리창에 부딪쳐도 유리가 깨지지 않는 공을

운동복을 입은 사람들이 하나둘 모인다. 이들은 요가매트를 깔고

가지고 골목의 지형을 이용해 골프 경기를 해보는 프로그램이다. 15타

맨발로 그 위에서 명상을 하고 요가를 한다. 지나가는 사람도, 맛있게

안에 목표지점까지 도달해야 하지만, 이 역시 쉽지 않다. 공이 어디로

퍼지는 치킨 냄새도 이들의 집중을 방해하지 못했다. 오히려 방해받는

튈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공을 따라 동네

건 무심히 지나가려던 사람들이다. 이들의 경건한 수련에 발길이

여기저기를 다니다 보면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상수동의 숨은 풍경이

더뎌진다.

발견된다.

어슬렁, 동네를 발견하다 상수동 제비다방 건너편 이리카페 골목. 사람들이 달린다. 아니, 과연 이걸 달린다고 할 수 있을까. 노란 번호판을 어깨에 걸치고 선수들이 아주 천천히, 느리게 달리기 때문이다. 누구보다 늦게 들어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 엉뚱한 달리기 대회는, 어슬렁 페스티발의 대표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는 <어슬렁 달리기>다. 물론 누군가는 꼴찌를 하기 위해 출발신호가 떨어지자마자 재빨리 뛰어나가 결승선을 통과해버리기도 하지만 달리기에 참여한 20여 명은 진지하게 천천히 달리기에 집중한다. 규칙은 단순하다. 뒤로 가거나 멈추지만 않으면 된다. 가장 늦게 들어온 사람이 1등. 선수들이 너무 늦게 들어와 기다리는 게 답답했던 결승선이 움직여도 놀라지 말자. 천천히 달리는 게 뭐가 어렵냐고 반문하지 말자. 천천히 달리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달리고 싶은 욕구를 자극하는 흥겨운 음악,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이들과 사회자들의 멘트에 나도 모르게 발이 빨라지기 때문이다. 반스운동화, 도넛판(SP), 에코백 등의 경품이 탐나는 것도 사실이지만 순위권에 들지 않아도 된다. 이 달리기의 진짜 목표는 각자의 속도대로 골목을 즐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슬렁 페스티발을 기획한 문화지형연구소 씨티알의 오창훈 대표는 어슬렁 페스티발을 가장 잘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어슬렁 달리기>라고 말한다. “어슬렁 페스티발은 이날 하루만큼은 바쁜 일상을 잊고 편안하게 놀며, 쉬며, 즐기며 상수 동네의 정취를 느껴보자는 취지의 페스티벌이에요. 어슬렁 달리기야말로 어슬렁 페스티발의 진수고요. 천천히, 조금씩 달리다 보면 새롭게 동네를 발견할 수 있죠. 뭐 물론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03 FEATURE

상수동 거리를 채운 음악 소리

공연을 즐기는 법 같은 건 없었다. 공연이 진행되는 동선에 따라

녹에서 진행된 이은철의 공연과 엘피바 리플레이에서의 전기성의

페스티벌에는 빠질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음악’이다. 제비다방,

상수동을 유랑해도 좋고, 한곳에 진득하니 앉아 그곳의 음식과 술을

공연이 페스티벌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했다.

이리카페 등 평소에도 뮤지션들의 공연이 자주 열리는 공간은 물론

즐기며 공연이 시작되기를 기다려도 좋다.

홍대를 대표하는 건 인디음악이라고들 말한다. 그러나 사실 얼마나

밥스바비, 이태리타올, 느리네 등 상수동 밥집, 카페, 술집 등 13개의

첫 시작은 와인바 틈에서 펼쳐진 여유와 설빈의 공연이다. 재미있는

많은 사람들이 공연장을 찾는지는 의문이다.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공간에서 뮤지션의 공연이 릴레이로 이어졌다. 공연은 무료. 그리고

건 가게 안이 아닌 가게 밖, 즉 골목을 향해 하는 공연이라는 점이다.

친근하게 공연을 즐길 수 없을까. 이런 고민으로 시작된 것이 어슬렁

테라스에서 여유와 설빈의 공연이 시작되었고, 사람들은 하나둘 골목

페스티발의 뮤지션 릴레이 공연이다. 마치 친구에게 들려주는 것 같은

한구석에 자리를 잡았다. 맞은편 빌라 주민들도 창문을 열고 이들의

편안함 속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노래에 귀를 기울였다. 여유와 설빈의 잔잔한 목소리가 골목을 채웠다. 다음 공연은 동피랑 야외 파라솔에서의 공연이었다. 기타 하나 들고

상수동 사람들과 오래오래 놀고 싶어!

이현송이 신나게 공연을 펼쳤다. 황금투구의 2층 야외 테라스에서는

지난 3월 휴업한 한잔의 룰루랄라. 한잔의 룰루랄라의 라장님은 전국

장은진과 우식의 힙합 공연이 있었다. 이태리타올에서는 도마가,

여기저기 가게들을 다니며 룰루랄라를 이어가고 있다. 이름하여

느리네에서는 하헌진이 공연을 해 두 술집을 찾은 이들의 심금을

‘여기저기 룰루랄라’다. 그가 어슬렁 페스티발에 참여했다. 라장님의

울렸다. 때론 실내에서, 때론 거리에서 뮤지션들의 공연이 연이어

특제 깻잎 소스를 곁들인 족발과 삼겹살을 제비다방에서 판매했는데,

이어졌다. 제비다방 안을 김마스타가 채웠다면 밥스바비 옆

족발은 메뉴판을 만들기도 전에 매진되었다 하니, 그의 음식을

공터에서는 에스테반이 공연을 펼쳐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잡았다.

좋아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홍대에는 많은 듯하다.

최고은의 공연이 진행된 이리카페는 공연 전부터 공연을 기다리는

황금투구에서 진행된 타로점, 제비다방에서 열린 까르푸황의 인생상담,

사람들로 가득 찼다. 뮤지션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GS25 앞을

제비다방과 씨티알 회의실에 마련된 음악가들의 벼룩시장까지 다양한

차지한 것은 계피자매였다. 계피자매의 노랫소리가 더해지자 별 의미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던 어슬렁 페스티발.

없이 오갔던 편의점 앞이 홍대에 걸맞은 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 카페

어슬렁 페스티발의 첫 시작은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울월드DJ페스티벌이 진행되었던 난지한강공원의 한구석에서 리어카에 음향 기계를 싣고 가 동네 뮤지션들과 함께 시작한 게 첫 시작이었다. “메인 스트림에서 벗어나 다르게 즐기고 우리 방식대로 즐기는 게 시작이었어요. 그렇게 2회 하고 10년 동안 멈췄던 것을 3년 전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오창훈 대표)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인디뮤직페스타의 지원을 받아 페스티벌을 운영하고 있지만, 진짜 목표는 지원 없이도 계속 하는 것이다. “상수동은 특유의 색이 잘 지켜지는 동네라고 생각해요. 그건 상수동 가게들, 이 동네에 사는 사람들, 이 동네를 좋아해주는 사람들 덕분이라고 생각하고요. 이 동네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고 놀며 상수동의 색을 잘 유지해 나가고 싶습니다.” 오창훈 대표는 제비다방만 덜렁 서 있는 상수동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지금의 사람들과 오래 같이 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비다방만 섬처럼 덩그라니 있으면 그게 무슨 재미겠어요. 다 같이 있어야 좋은 거죠. 매일 다 같이 어울릴 수 없으니, 1년에 한 번 이런 페스티벌을 기획해서 진행해보는 게 중요한 거 같습니다. 무엇보다 재미있고요. 늙어서도 ‘얘네, 아직도 이러고 있네’ 이런 소리를 듣고 싶습니다(웃음). 그러니 내년에도 꼭, 또 만나요!”

2019 10 — Vol 125

H


Infographics_Recipe

TIRAMISU RECIPE OF HONGDAE AREA INGREDIENT

인포그래픽으로 보는 홍대앞 맛집 레시피 티라미수 티라미수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디저트이다. 커피, 카카오, 마스카르포네 치즈, 계란 노른자, 설탕 등의 재료로 만들어 고소하고 매끄러우며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티라미수는 ‘기운이 나게 하다’, ‘기분이 좋아지다’라는 뜻이다. 이름처럼 티라미수에는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COOKING

재료

요리법

기본재료

달걀 4개

1 럼주와 커피를 섞는다

SUGAR

설탕 75g

2 레이디 핑거(시판용 쿠키)

달걀의 노른자를 분리한 후 설탕과 함께 설탕이 녹을 때까지 잘 섞는다

Wh ipp ed

럼주 30ml

에스프레소 40ml

3 마스카포네 치즈와 휘핑 크림, 노른자 혼합물을 함께 넣고 섞는다 Mascarpone

커피에 적신 레이디 핑거와 치즈 혼합물을 연속으로 쌓아올린 티라미수의 모습. 이대로 냉장고에 넣었다가 꺼내서 맨 위에는 코코아가루를 뿌린다

oco

Ch

마스카포네 치즈 250g

late

0% 10 COA CO

100% COCOA

4 레이디 핑거를 커피와 럼주를 섞은 것에 넣어 촉촉하게 만든다

코코아 가루

Chocolate 초콜릿

5

Whipped

그릇에 4의 레이디 핑거를 깔고 크림 혼합물을 덮고 다시 레이디 핑거를 올려 크림으로 덮는다

휘핑 크림 150ml

홍대앞 맛집 - 망원동 티라미수, 마담 티라미수 자료 조사・인포그래픽 | Xie Chanfang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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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MUSICIAN

Pick! New Indie Musician

차세대는 어떤 밴드인가요? 이찬희 저희는 당신들의 다음 세대, 차세대입니다. 어느 시대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옛날의 음악을 좋아하고, 옛날 음악으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해요. 요즘 시대는

‘차세대’가 고유명사가 될 때까지

새로운 걸 만들기보다는 예전의 것들을 재구성하는 시대에 가까운 것 같은데, 재구성해야 한다면, 우리가 제일 좋아하는 것들로 해보자 하는 거죠. 근데 재미있는 게 그렇게 모아놓고 보니 다른 무엇도 아닌, ‘차세대’예요. 이 시대를 사는 젊은

들고요. 이준형 동해는 원래 좀 더 다크했어요. 한창 고민하는데 찬희 형이 일 끝나고 밤에 들어와서 좋은 멜로디가 떠올랐다는 거예요. 그래서 다시 녹음을 했어요. 훅과 다 같이 우후~하는 부분이 나오니까 좀 더 쉽게 진행되더라고요. 더 밝고 에너지 넘치는

차세대 The Next Generation

곡이 나왔죠.

왜 넷이 같이 살아야 하는지 인터뷰를 하다 보니까 알 것 같아요.

음악가인 저희의 선택이니까요.

이찬희 클래식하죠. 이래서 민주적으로 밴드가 운영되는 것 같기도 해요. 제가 다 만들어놓고

네 사람은 어떻게 만났나요?

통보할 수 있는데 그렇게 밴드를 운영하는

오용택 저 빼고 셋은 같은 학교 선후배

게 싫었어요. 같이 모여서 함께 생각해보고

사이예요. 원희와 찬희는 사촌이고요. 찬희가

아이디어를 떠올려보고 이야기 나누고 결정하고

오랫동안 했던 밴드가 없어지고 원희와 둘이

싶어요. 최근 결과들이 정확히 이런 방식에서

밴드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었어요. 그즈음에

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얼굴 보고 말하고 같이

우연히 저와 찬희가 만났고요. 저도 같이 하고

만들고 하는 방식을 고수하려고요.

싶다고 여러 번 이야기했는데 계속 까였어요.

이준형 매일 밤 저희가 얼마나 수다쟁이인지 알

삼고초려 끝에 같이 하게 됐죠. 그때는 다른 기타

수 있어요. 다들 퇴근하고 대화를 시작하면 해 뜰

멤버가 있었는데 그렇게 넷이 한 게 차세대의

때까지 계속 이야기해요. 이게 어쩌다 한 번이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화랑이란 밴드예요. 기타

아니라 일주일에 몇 번씩 그래요.

치던 친구가 탈퇴를 하면서 준형이가 합류하게

왼쪽부터 이원희, 오용택, 이찬희, 이준형.

이원희 이런 시간들이 쌓여서 서로가 원하는

됐어요. 준형이가 기타를 치긴 쳤는데, 코드만 잡는 정도였거든요.

밴드의 이름은 중요하다. 어떤 음악을 하는지, 어떤 포부를 가졌는지

걸 정확히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해보자, 저런 느낌으로

기타 잘 치는 사람보다 우리와 오래 할 수 있는 사람, 하자고 하면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차세대’란 이름은

해보자 할 때 그게 뭘 말하는지 자세히 설명하지 않아도 이제는

추진력 있게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울산에서

비록 검색은 조금 어렵지만, 꽤 잘 지어진 이름이다.

직장 잘 다니고 있는데 당장 그만두고 올라오라고 한 거죠.

앞으로가 궁금해지는 차세대를 만났다.

자연스럽게 알게 됐어요. 다 수많은 대화를 통해 이뤄낸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네 사람이 모였고 차세대가 되었습니다. 어떤 때는 화장도 하고 치렁치렁 장신구를 차고 나타났다고.

다음 앨범을 준비하고 있나요?

넷이 한집에서 살더라고요.

이찬희 제가 코디나 스타일링을 맡고 있는데, 저도 재미없는 밴드의 공연이나

이찬희 요즘 하는 노래들이 다 예전에 쓴 곡들인데, 음원으로 낸

이찬희 같이 산 지 2~3년은 된 거 같아요. 정확히는 제가 같이

영상은 안 보거든요. 누구라도 그럴 거라고 생각해요. 돈을 냈다면 그에 상응하는

게 별로 없어요. 라이브에서 하는 노래들의 음원이 없는 이상한

살자고 데리고 온 거죠. 합주, 공연만이 밴드의 일정이라고

쇼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쇼미더머니> 보면 거기 등장하는 사람들이

밴드의 길을 가고 있는 중이죠. 그래서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생각하지 않아요. ‘글로벌 시대’에 맞춰서 콘텐츠를 많이

만화나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들 같아요. 상대적으로 밴드들은 너무 진중한

상반기 초에 음원 없는 곡들을 모아서 앨범을 낼 예정이에요.

만들어야 하는데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집이 다르면 제약이

게 아닌가 싶어요. 진지한 것도 좋은데 재미없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많아지죠. 초기에 공연이란 공연을 다 했고, 만들고 싶은 영상을

우리가 입체적인 사람들이니까 비디오도 입체적으로 가보자 싶었어요.

앨범 말고 다른 콘텐츠도 준비하는 게 있나요?

다 만들었는데 같이 살아서 가능했던 거 같아요.

근데 요즘은 얌전하게, 포멀하게 입어요. 지금 EBS ‘헬로루키’ 최종 결선에

오용택 우리 밴드의 이야기지만 에피소드는 가상인 일종의

올라갔는데요, 저희가 2019 헬로루키로 선정될 수도 있잖아요. 이렇게 인터뷰도

모큐멘터리 형식의 시트콤을 제작하고 있어요. 멤버 각자가

찬희 씨는 멤버들 중에서도 오랫동안 밴드를 했잖아요.

해야 하고. 사회적 입장 같은 게 생긴 거죠(웃음).

본인을 연기하는데, 실제의 나라고는 할 수 없지만 본인이 가지고

이찬희 10년 정도 밴드를 했는데 라이징한 느낌만 있었어요. 늘

있는 기질 중 어떤 부분을 부풀려서 등장해요. 다들 바빠서

신인이고, 늘 루키였죠. 10년 동안 했던 밴드가 와해되면서 제가

첫 EP는 선전포고 같은 거잖아요. 첫 앨범을 통해 무엇을 보여주고 싶었나요?

온전히 책임져보는 일을 해보고 싶었어요. 아이디어도 많고

이찬희 솔직히 말하자면 미흡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해요. 첫 앨범인 만큼 우리의

재미있게 완성해서 어느 날 갑자기 업로드하는 게 목표입니다.

성격도 급하니까 일을 좀 저질러보자 싶더라고요.

담대한 포부도 보여주고 싶었고, 우리가 좋아하는 게러지 록, 로큰롤의 강한

이찬희 안타깝지만 이게 잘 만든 수작의 앨범보다 더 빠르게

성깔을 내비추고 싶었는데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이 있어요. 돈도 시간도 없을

우리를 어떤 데로 데려다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의외인 게 연주를 시작한 게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스케줄을 맞추는 게 쉽지 않아서 1회분만 겨우 촬영했지만

때라 다 집에서 만들었거든요. 그래서 신나게 소리를 못 질렀거든요. 녹음 설비가

연주도 꽤 잘한다고 생각하며 들었거든요.

다 갖춰져 있지도 않았고. 그래서 라이브를 보고 ‘되게 와일드하다’ 그래요.

마지막으로 차세대는 어떤 밴드가 되고 싶은가요?

이찬희 의외로 그런 이야기 많이 들어요. 전공자인 줄

의도하지 않았지만 음원과 라이브가 다르니까 그게 우리에게 입체적인 이미지를

오용택 머지않아 뜨거운 걸 부끄러워하지 않는 시대가 올 거라고

알았다고요. 제 생각에는 어려운 연주가 아니라서 그런 것

부여해주는 것 같아요. 사람들은 ‘아들’이란 노래를 가장 많이 기억하는데

생각해요. 요즘 유행하는 쿨, 진지충, 힙 같은 단어들이 이 시대를

같아요. 저희가 미니멀리즘을 추구하고 어려운 것, 복잡한 것을

‘차세대’라는 이름과 함께 잘 소비되고 있는 것 같아요. 개인적인 의미로 쓴 노랜데

망쳤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인류가 살아 있는 동안 변하지 않는

싫어해요. 아직 요란하고 화려하게 연주할 능력도 안 되고요.

저희가 예상했던 것과 다르게 소비되는 걸 보면서 당초의 계획도 중요하지만

건 무언가를 향한 뜨거움, 열정 같은 거라고 생각해요. 지금은 안

그래서 단순한 것 위주로 하는데 그게 누가 들어도 이해가 가는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것도 힘이란 생각이

그런 척할 뿐이고, 조만간 뽀록날 거라고 믿어요. 지금 이 시대가

연주니까 잘한다고 이야기해주는 게 아닐까 싶어요. 이제는 정말

들었어요. 덕분에 신나는 밴드, 라이브 잘하는 밴드 외에도 서정성이 있는

어떻든, 지금 우리의 뜨거움, 열정을 잃지 않고 고수하는 밴드가

잘하게 되기도 했어요. 또 저희가 합주할 때 굉장히 치졸하게

밴드로도 기억되죠.

되고 싶습니다. 결국 우리의 시대가 올 테니까요.

차세대 이미지에는 ‘동해’가 딱이라고 생각했어요.

시대인 것 같아요. 누군가는 제대로 흔들어재끼는 걸 원하는

이찬희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음악 하는 친구들이나 이쪽 일 하는 분들은 다

사람이 있을 텐데, 차세대가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동해가 제일 좋다고 하는데 음원 수익으로 비교해보면 안 그래요. 대중의 취향을

차세대가 고유명사가 될 때까지 해보려고요.

제대로 못 읽은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한 번 제대로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도

글 I 임은선・사진 I 신병곤・장소협찬 I 복합문화공간 야시시

하는 편이에요. 작은 것 하나하나 멈추고 맞추고 하거든요. 근데 “우리 이렇게 열심히 합니다”라고 말하는 게 부끄러워서 안 하는 거예요. 그렇게 이야기하면 재미없잖아요.

첫 EP 소개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떤 때는 말끔한 정장차림,

이찬희 요즘은 인기 많은 밴드는 있지만 진짜 록스타가 없는

2019 10 — Vol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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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THINK & TALK

정지연이 만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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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음악도시들은 소규모 라이브 클럽과 밴드들, 그리고 그들의 로열 팬들을 중심으로 성장한다. 비틀즈라는 걸출한 스타를 낳은 영국 리버풀의

“아직은 버틸 만하고 버틸 것이고 버티려고요” The Story of Club FF’s 15 Years

캐번 클럽, 펄잼, 엘리스 인 체인스가 자주 무대에 올랐던 미국 시애틀의 클럽 크로커다일을 떠올려보면 알 수 있듯이 한때 무명이었던 그들을 무대에 올렸던 작은 라이브 클럽들은 밴드의 탄생과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그리고 서울,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메가폴리스에는 홍대앞이 있다. 홍대앞

클럽 FF 에디 황

Club FF Eddie Hwang

몇몇 블록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라이브 클럽들이야말로 한국 밴드들의 탄생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록 관중이 있건 없건, 많건 적건 꾸준히 무대에 올라 자신들의 음악을 선보일 수 있는 라이브 클럽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밴드는 힘을 얻는다. 왜냐하면 꾸준히 무대에 오르다 보면

사진 I 정상현

실력이 늘어나고, 무엇보다 그들의 음악과 패기를 응원해주는 친구 같고 동료 같은 고정 팬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록 시작은 한줌에 가까운 고정 팬들일지라도, 그 팬들을 자양분 삼아 밴드는 성장한다. 크라잉넛이, 노브레인이 아니 수많은 홍대의 밴드들이 그랬듯이. 지난 8월, 15주년 기념파티를 성대하게 벌인 클럽 FF는 홍대의 라이브

홍대 클럽골목을 조금이라도 들락거려본 사람이라면 클럽 FF를

클럽들 중에서도 ‘밴드 음악은 이런 것이다!’를 제대로 보여주는 몇 안

모르기 어렵다. 가장 최근의 뜨는 밴드들과 관록의 밴드들을

되는 곳이다. 그리고 ‘스타 밴드’들의 시작과 정점을 볼 수 있는 유서 깊은

함께 만날 수 있는 곳. 그 클럽 FF가 지난 8월, 15주년을

곳이기도 하다.

맞이했다. 그리고 매해 그러했듯이 죽여주는 라인업으로 꽉 채운 기념파티를 열었다. 그 뜨거움이 잦아들 때쯤, 클럽 FF를

클럽 FF는 2005년 2월에 문을 열어 지금까지 다른 장소로 옮기지 않고

이끌어온 에디 황을 만났다. “특별히 어려운 것은 없다”라고

한자리를 지키고 있는데요. 그 시작이 궁금합니다.

덤덤하게 말하는 그로부터 들어보는 클럽 FF의 역사.

클럽 FF는 2005년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에 문을 열었어요. 원래 이름은 ‘펑키펑키Funky Funky’였습니다. 대표님이 펑키 뮤지션이셔서, 처음엔 펑키 음악을 많이 했죠. 오픈 첫날 공연은 아소토 유니언이 했던 걸로 기억해요. 펑키하고 그루비한 음악을 선보이는 공연장이었지만 동시에 가끔이지만 록도 했었어요. 밴드 공연을 다양하게 꾸려가며 동시에 그루비한 음악도 선보이던 공간이었죠. 무엇보다 FF는 공연이 끝나면 애프터 파티, 디제잉 파티를 여는 걸로 유명한데, 오픈할 때부터 그걸 내세웠고 그래서 화제가 됐었어요. 아시다시피 홍대에는 클럽이 두 종류가 있잖아요. 공연을 하는 라이브 클럽과 춤을 추는 댄스 클럽, 그 두 개를 접목해서 공연 문화와 클러빙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게 했는데, 그런 시도를 한 게 저희가 처음이었어요. 그런데 사실 외국에는 저희 같은 클럽들이 많아요.

애프터 파티 때 에디 대표님이 직접 음악을 트시잖아요. 처음엔 클럽의 매니저로 시작해 이제는 클럽 운영 전반을 다 관리하고 있는 걸로 아는데요. 클럽 FF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된 건가요? 제가 클럽 DJ 출신이에요. 지금은 사라진 홍대의 흐지부지에서 음악을 틀었죠.(2000년대 초반, 홍대에서 놀아본 사람이라면 다 알 것이다. 90년대 중후반의 발전소를 거쳐 언더그라운드, 명월관, 황금투구, 흐지부지 등으로 이어지던 홍대신을. 당시는 바야흐로 모던록의 시대였고 너바나의 ‘Smell

Like Teen Sprit’ 같은 곡을 들으며 춤을 추던 시절이었다.) 흐지부지에서 영국 록음악이랑 인디음악을 같이 틀었거든요. 당시에 클럽 FF 대표님이 거길 자주 오던 손님이셨어요. 흐지부지의 그런 느낌을 좋아하셔서, 그런 음악을 틀어줄 사람을 찾으셨던 거죠. 마침 제가 그때 인터넷 포털 다음에 영국팝 카페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거기 회원이었던 DJ 한 분이 제게 클럽

FF에 가보면 어떻겠느냐고 제안을 한 거죠. 그렇게 해서 2005년 여름 무렵에 클럽 FF로 옮겨서 디제잉을 했죠. 제가 옮겨갔을 땐 이미 이름이 클럽 FF로 바뀌어 있었고요.

클럽에 들어간 지 얼마 안되어, 클럽 FF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릴 만한 사건을 만드셨다고 들었는데요. 아까 제가 영국팝 카페라는 음악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었다고 했잖아요. 2005년 7월이었는데, 그때 파티를 하나 만들었죠. 모던록 댄스파티라고(웃음), 거기에 인상적인 부제를 붙였어요. ‘홍대는 나이트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07 THINK & TALK

클럽이 아니다!’ 왜 그랬느냐면, 월드컵 이후로 홍대 클럽신이 뭔가 변질되기

클럽 빵도 있고, 신촌의 롤링스톤즈 시절부터 생각해보면 롤링홀도 진짜

공연하는 팀을 보고 좋으면 (주말) 무대에 올리는 거죠. 요즘은 실용음악학과

시작했어요. ‘부비부비’라는 말이 매스컴에서 나오고 너나 없이 사람들이

오래 됐고요. 건재라고 하셨는데 저희도 쉽진 않아요. 쉽진 않지만 버티고

출신들이 밴드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웬만하면 기본은 하는 것 같아요. 그중

‘홍대에 가면 저런 걸 할 수 있어?’ 이런 분위기가 됐어요. 그전에는 홍대

있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어요. 단편적인 이유라면, 저희는 공연만 하지

가능성 있는 밴드를 무대에 올리고, 그 친구들이 신에서 활동하게 해주는

클럽이라고 하면 음악을 듣기 위해 가는 곳이었는데 점점 바뀌는 이런

않아요. 공연만 가지고는 클럽은 운영하기 어려워요. 관객들이 티켓값만

것, 그게 저희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진짜 안타까운 건, 최근에

분위기를 보고 ‘아, 이건 아닌 거 같다. 뭔가 경종을 울려야겠다’고 생각해서

내고, 술을 마시지 않고 공연만 보는 그런 분위기에선 현상 유지도

로큰롤 밴드가 안 나와요. 물론 ‘스타’가 아예 없다는 건 아닌데, 예전 같진

뜻 맞는 사람들을 모아 파티를 만든 거죠. 그걸 클럽 FF에서 열었는데, 그게

어렵거든요. 그런데 저흰 주말에는 공연 끝나고 파티를 하잖아요. 디제잉

않아요. 공교롭게도 혁오 이후에 뭐랄까 감성을 잡고 공간감을 많이 주는

터졌어요. 이 좁은 공간에 무려 600명이 올 정도로 반응이 좋았거든요.

타임 때는 최신 곡들도 틀지만 저는 지금도 너바나도 틀고, 영국 모던록도

음악들을 하는, 록밴드라고 해도 감성을 추구하는 그런 친구들만 나오는 것

여기서 세븐일레븐 편의점 너머까지 줄을 설 정도였어요. 공연과 디제잉을

튼단 말이죠. 흥겨운 음악을 들으며 술을 마시고 파티를 즐기는 그런 문화를

같아요. 저는 여전히 록이 너무 좋기 때문에 뭔가 때려주는 맛이 있는 그런

함께 했는데, 허클베리핀과 레이지본, 폰부스 같은 밴드들이 흔쾌히 공연에

처음부터 만든 게, 말하자면 클럽을 유지할 수 있는 바탕이 된 셈이에요. 전

밴드들을 보고 싶은데 말이죠. 록음악을 하는 밴드들이 늘어야, 결국 스타가

나서줬고요. 공연이 끝나고 디제잉은 저랑 핫뮤직의 김봉한 기자가 함께

공연도 하나의 파티 문화라고 생각해요.

나올 확률도 높아지고 신을 이끌어갈 텐데, 그러질 못하는 거 같아서 그게

했는데 정말 열광의 도가니였죠. 이 모던록 파티를 성공리에 마치면서,

8월부터 클럽 FF는 본격적으로 록클럽으로 바뀌게 된 거라고 할 수 있어요.

아쉬워요. 대표적으로 살롱 바다비가 그랬듯이, 홍대의 급등하는 임대료가 라이브 클럽의 운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잖아요. 클럽 FF는 사정이 어떤가요?

로큰롤의 약세, 록밴드의 부재 외에도 클럽을 운영하면서 느끼는 힘들었던

클럽 FF를 얘기할 때 꼭 거론되는 것이 홍대앞에서 외국인 밴드를 무대에

클럽 FF를 열 때 대표님이 이 건물 소유주였다고 들었는데요.

점이나 아쉬움 같은 게 있다면 어떤 걸까요?

세운, 거의 최초의 클럽이라는 건데요.

지금도 건물주인 거 맞아요. 근데 지금은 제가 대표도 맡고 있거든요. 처음엔

특별히 힘들었던 건 없어요. 아쉬운 점이라면, 이 부근 클럽 신 자체가 다

맞아요. 저희가 외국인 밴드에게 일찍부터 문을 개방했는데, 그게 나름의

매니저로 시작했지만 그러고 나서 지분을 점차 나눴고요, 지금은 제가

힙합 클럽이다 보니, 이질감이 느껴지는 거? 록이나 인디음악이 젊은이

장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외국인 밴드들이 한국 밴드보다 실력이 조금

월세를 내면서 운영하고 있어요. 월세 금액도 적진 않지만, 아직은 버틸

문화의 중심이 되지 못하고 있는, 어떤 소외된 느낌을 받지 않는다고 하면

떨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유니크함이 확실히 있거든요. 그런 게 신에도

만하고, 버틸 거고, 버티려고요.

거짓말일 거예요. 실제로 이 블록에서 저희 빼고 네 개 클럽이 다 힙합이에요.

입장에선 나쁘지 않아요. 그분들은 정말 공연을 즐기거든요. 그래서 디제잉

15주년 파티만이 아니라 클럽 FF의 주말공연을 보면 평균 7개 정도의

어려졌어요. 그래서인지 20대 중반만 되어도, 홍대는 너무 애들 문화라서

타임에도 음악을 좋아하는 외국인 관객들이 반응할 만한 곡을 틀려고 하죠.

팀들이 무대에 오를 정도로 공연 라인업이 탄탄해요. 특별히 아끼는

가기 그렇다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 같아요. 더 안타까운 건

그런 입소문이 나니까 단골이 늘고 그런 거 같아요.

밴드랄까, 특별한 인연이 있는 밴드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록이 인기가 없어졌다는 거예요. 우리나라만 그런 게 아니라 세계적으로

어느 한 밴드만 언급하는 건 다른 밴드들에게 예의가 아닌 것 같고요. 저는

록이 인기가 없어요. 외국에서도 이런 라이브 클럽들이 하나둘 문을 닫고

지난 8월 말에 클럽 15주년 파티가 있었잖아요. 24일부터 3일에 걸쳐 거의

인디 1세대는 아니에요. 2000년대 중반 즈음부터 홍대신과 연관이 되었고,

있다고 그러거든요. 록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영국조차도 그렇대요. 정말

록페스티벌급으로 진행되었는데요(웃음). 밴드만 27개 팀, 디제이만 다섯

그때가 갤럭시 익스프레스, 검정치마, 국카스텐 이런 밴드들이 나오던

이러다가 록도 재즈처럼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위기감도 느껴져요. 한때

명에 가까운 엄청난 라인업이더라고요.

때였고, 저희 클럽에서 공연을 많이 했죠. 말하자면 ‘인디가 다시 뜬다’ 이런

그렇게 번성했다가 쇠락한 것처럼 그렇게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위기감이요.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해요. 또 외국인 관객들이 많이 오는 것도 클럽

홍대 자체가 이젠 힙합이죠. 그러면서 홍대를 찾는 연령층이 너무

저희가 매년 기념하는 파티를 열어요. 근데 클럽이 문을 연 건 2월이지만,

붐을 만들었던 밴드들이었었죠. 로큰롤을 표방해서인지 이런 밴드들이

물론 언젠가는 분명히 다시 록이 돌아올 거라고 생각해요. 돌아오긴 할

기념파티를 8월 말에 하는 이유는 앞서 말한 것처럼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공연을 많이 했죠. 아, 문샤이너스도 있고요. 그리고 혁오도 저희 클럽에서

텐데, 2010년대 기준으로 외국에서도 록스타가 안 나오고 있어요. 그게

록으로 바뀌었다는 걸 기념하는 의미도 있는데요. 한편으로는 다시 부활한

공연을 많이 했죠. 이 팀들이 꼭 저희 무대에만 선 건 아니지만 꾸준히 좋은

일단은 현상이니까, 저흰 저희 나름대로 잘해야 한다는 절박함 같은 게 있는

라이브 클럽 데이 때문이에요. 2월에 하는데, 라이브 클럽 데이의 흥행이

공연을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거죠. 지금도 공연을 잘 만들면 이런 공연을 그리워했던 사람들이 몰려요.

분산되지 않게 저희의 기념파티를 옮긴 거죠. 저희도 라이브 클럽 데이를

그러니까 저희 같은 클럽이 어느 정도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라이브

함께 하고 있는 클럽이니까요. 그래서 몇 년 전부터, 아마 8주년부터 8월

라이브 클럽의 중요 역할 중 하나가 신인 밴드의 발굴이잖아요. 클럽 FF도

넷째 주에 열고 있어요.

그런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을 텐데요.

이번 클럽 15주년 파티는 말씀처럼 3일에 걸쳐 진행했는데요. 킹스턴

아시겠지만 평일에도 저희는 공연을 해요. 오디션을 따로 보진 않고, 평일

클럽 데이도 그래서 더 잘 되어야 하고, 잔다리 페스타도 그렇고요.

마지막 질문인데요. 클럽 FF를 운영하는 대표님의 야망(웃음)이 궁금합니다.

루디스카, 크라잉넛, 아디오스오디오, 내귀에 도청장치, 갤럭시 익스프레스,

앞으로 클럽 FF를 어떻게 끌고 나가고 싶다는 비전이나 계획이 있다면

노브레인 등 정말 쟁쟁한 밴드들이 의리를 보여줘서 너무 고마웠어요, 특히

말씀해주세요.

딕펑스, 인기 엄청 많잖아요. 클럽에서는 보기 힘든 밴드인데, 정말 흔쾌히

클럽 FF를 앞으로 어떻게 끌고 나가고 싶으냐고요. 글쎄요. 하던 대로

하겠다고 해줘서 정말 고마웠어요.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지만 유명하지

하겠죠(웃음). 하던 대로 하면서 공연 문화를 더 널리 알리는 걸 해야 할 것

않을 때부터 저희 무대에 올랐던 걸 잊지 않았다고 해야 하나, 전 그런

같아요. 사실, 클럽 FF도 그들만의 리그거든요. 인디밴드를 아는 사람이나

모습들을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도 5주년 때 부탁하고 안 하다가

좋아하는 문화이지, 여기서 한 발만 나가도 몰라요. 이런 밴드들이 공연하는

이번에야 부탁했던 거고요.

이런 데가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그 사람들에게 클럽 문화, 공연 문화를 알리는 걸 더 열심히, 꾸준히 해야 할 것 같아요. 이건

15년 넘게 한 클럽을 지키며 홍대 클럽신과 함께해왔어요. 말하자면 청춘을

저희만이 아니라 홍대 라이브 클럽들 공통의 고민일 거예요. 홍대신을 보면,

바친 셈인데요. 소감이 궁금합니다.

저희처럼 오래된 클럽이 있고 신진 라이브 클럽 중에서도 재미있게 잘하는

저는 운이 좋은 거 같아요. 사람이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을 기회가

그런 데들이 있어요. 그런 게 소문이 나서 사람들이 편히 와서 음악을 듣고,

별로 없잖아요. 저는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인데, 이 음악 쪽 일을 계속할

공연을 보는 그런 문화가 더 확장되면 좋겠어요. 무엇보다 이곳에서 접하는

수 있기 때문에 정말 운이 좋다고 생각해요. 저희 공연장의 분위기를 정말

밴드의 음악이 신선하고 좋고 멋지다는 인식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인디

좋아해주는 밴드, 관객들이 많아서 그게 가능한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1세대에는 드럭, 재머스 등이 있었잖아요. 그때는 젊은이들이 거길 가는 게

그런 점에서도 감사할 따름이고요.

멋있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거길 알고, 그 문화를 즐길 줄 안다는 게 멋있어 보였단 말이에요. 그런 게 필요한 거 같아요, 이 신도. 젊은이들이 인정하고

홍대의 많은 라이브 클럽들이 문을 닫았어요. 클럽 FF 근처에 있었던 클럽

좋아하는 밴드음악이 더 많아지고, 그걸 멋지게 보여줄 스타가 나왔으면

타는 2006년에 문을 열어 2016년에 문을 닫았고,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좋겠어요. 그리고 저희도 그런 흐름을 함께 했으면 좋겠고요.

클럽 쌤도 2011년에 문을 닫았죠. 클럽 FF가 이토록 건재할 수 있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그렇게 20주년 파티까지 멋지게 달려갈 수 있길 기대합니다!

저희가 15주년이 되었지만, 주변에 보면 더 오래된 라이브 클럽들도 많아요.

흐아, 20주년이라~! 가능하겠죠? 가능할 겁니다, 아마. H

2019 10 — Vol 125


08 OPEN STUDIO

그들의 공간이 궁금하다

손으로 하는 몰입의 즐거움 자수하는 으녕씨 French Embroidery Workroom

색색의 실들을 꿴 바늘이 한 땀 한 땀 지나갈 때마다 천 위로 꽃이 피고 식물이 자란다. 프랑스 자수의 매력에 빠져 공방을 연 ‘자수하는 으녕씨’의 전은영 대표. 사람들과 함께 수놓는 기쁨을 말하는 그녀의 공방을 방문했다.

프랑스 자수의 매력에 빠지다 “몇 년 전에 공예를 취재할 일이 있었어요. 그때 처음으로 프랑스 자수를 접했고, 배울수록 점점 그 매력에 눈 뜨게 되었죠. 원래 이것저것 배우는 걸 좋아해서 베이킹, 캘리그래피 등 여러 가지를 배웠거든요. 그런데 다른 것들은 오래 하지 못했는데, 프랑스 자수는 달랐어요. 배울수록 흥미가 느껴지더라고요.” ‘자수하는 으녕씨’의 전은영 대표는 프랑스 자수의 매력으로 다양한 기법과 빠른 작업속도를 꼽았다. 십자수가 십자 모양을 유지하며 그림을 그려야 한다면, 프랑스 자수는 거의 400가지나 되는 다양한 기법을 활용하여 다채로운 맛을 낼 수 있고, 뜨개질 같은 시간이 걸리는 작업에 비해 서너 시간이면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수하는 으녕씨’라는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기 전, 전은영 대표는 프리랜서 에디터였다. 공예나 공방 취재를 주로 하며 ‘이쪽 세계’에 관심을 갖게 된 그는 2015년, 청년 커뮤니티 지원사업 ‘청년참’에 참여하며 자연스럽게 자수로 창업을 꿈꾸게 되었다고 한다.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도 없잖아요. 그런 부분이 오프라인 수업의

‘청년참’은 분야에 상관없이 청년 커뮤니티로 활동하는 이들에게 일정

장점이죠.”

금액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공방에서는 1개월 코스의 기초반 수업은 물론 다양한 원데이

“그림을 그리는 친구와 함께 팀을 이뤄서 준비했고, 평소 관심을

클래스를 접할 수 있다. 기초반 수업은 내가 원하는 도안으로 작업을

가져왔던 마켓에 그간 만든 제품을 가지고 나가봤죠. 당시만 해도

하면서 16가지 기법을 자연스레 익힐 수 있도록 짜여 있다. 원데이

프랑스 자수가 생소할 때라서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어요.

클래스는 그때그때 재미난 테마로 진행된다. 특히 갓난아이를

수업 문의도 많이 들어와서 카페에서 1년 가까이 수업을 진행하기도

위한 ‘배냇저고리’나 ‘담요’를 만드는 태교 클래스의 인기가 높다고.

했죠.”

“그동안 보면 희한하게도 수강생 중의 한 분은 꼭 임산부였어요.

그때만 해도 프리랜서 에디터와 프랑스 자수를 병행했지만, 자수로

그래서 태교를 원하는 그분들에게 맞는 수업을 만들게 된 거죠.”

버는 수입이 프리랜서 에디터 수입을 상회하는 순간이 오자 전은영

최근에는 재봉틀 수업도 열었다. 에코백, 파우치, 테이블크로스,

대표는 창업을 결정했다. 평소 에디터 일을 하며 ‘나만의 콘텐츠’에

헤어밴드를 만들어보는 정규 기초반 수업을 올 가을부터 진행중이다.

대한 아쉬움을 느꼈던 터라 결정이 쉬웠다. 그러고 나니 필요한 것이

“자수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재봉틀에 관심을 가지게 되요. 저도

있었다. 공방이었다.

그랬거든요. 에코백이나 천주머니 등을 직접 만들 수 있다면, 훨씬 시너지가 나니까요. 예전부터 요청이 있어서 원데이 클래스부터

구로시장 영프라자에서 성산동 공방으로

준비해서 정규반을 마련했어요.”

“공간이 있어야겠더라고요. 그때 전통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청년에게

사람들은 왜 자수라는, 어찌 보면 구닥다리 취미를 다시 찾게 된

공간을 지원해주는 사업이 있었어요. 그래서 구로시장 영플라자에

것일까. 무엇보다 몰입의 즐거움이 그 이유가 아닐까. 한 땀 한 땀

입점할 수 있었어요. 수업을 할 수 있는 안정적인 공간이 확보된 건

놓는 동안 재밌어서 시간 가는 줄을 모르고, 잡념과 스트레스가

좋았지만, 유동인구도 적고 외진 곳이라는 어려움도 있었어요. 특히

저절로 사라진다는 것. “수강생이었던 아이 엄마가 그러시더라고요.

저녁 수업을 끝낸 수강생들이 무섭다는 말을 많이 해서 옮겨야겠다는

물건 하나를 사도 아이 것만 사다가, 자수를 시작하고 자수용품을

결심을 하게 됐어요.”

자수를 놓으며 나이 들고 싶다

구로구를 떠나 그가 택한 곳은 성산동이었다. 경의선 숲길과

프렌치노트, 스파이더웹 로즈, 피시본, 레이지데이지…. 무슨 외국

듯한 무료한 일상에 돌파구가 필요하다면, 자수도 좋은 선택이 될

가좌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 잡은 지금의 공방은 교통편이 다소

꽃이름인가 싶지만, 프랑스 자수의 기법들이다. 잘 따라만 하면

거라고 생각해요.”

불편하다는 점만 빼면, 금전적인 면에서나 규모 면에서나 나쁘지

장미꽃도 만들 수 있고, 촘촘한 예쁜 이파리도, 몽글몽글한 구름도

자수 예찬론을 펴는 전은영 대표의 미래가 궁금해졌다. “글쎄요. 저는

않은 선택이었다.

만들 수 있다. 프랑스 자수의 기초를 책이나 온라인 클래스, 유튜브를

60대 할머니가 되어도 계속 자수를 하고, 자수하는 법을 가르치는

작은 동네 카페와 빌라들이 있는 동네의 한 구석에 자리잡은 공방은

보며 독학으로 익힐 수도 있겠지만 전은영 대표는 오프라인 수업의

사람으로 살고 싶어요. 공예는 퇴직이라는 게 없잖아요. 본인만

아늑하고 깔끔하다. 6인이 앉을 수 있는 넉넉한 원목 테이블과 선반

장점이 크다고 말한다.

열심히 하면 언제든 계속 할 수 있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위에는 프랑스 자수가 놓인 액자와 천주머니들이 가지런히 놓여

“바느질 경험이 있는 분들은 독학으로도 물론 가능해요. 그런데

저만의 차별화된 수업을 고안하기 위해 계속 고민하며 자수를 할 것

있다. 색색 실이 있는 걸이대도 눈길을 끈다. 그는 이곳에서 수업을

심화과정에 들어가면, 결국 막히는 부분이 생긴다고들 하시더라고요.

같아요.” 문의 자수하는 으녕씨 02-332-4921

진행한다.

온라인 클래스에서는 궁금한 걸 직접 물어볼 수도 내 작업에

글・사진Ⅰ정지연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사면서 잃었던 나 자신을 찾은 듯한 즐거움을 느낀다고요. 쳇바퀴 돌

H


09 FOOD

<스트리트 H>가 주목한 곳 제가 좋아하는 가게가 있었죠. 기타를 수리하는 가게였는데 어느

드렁큰 비건 Drunken Vegan

날 나갔더라고요. 여기를 너무 좋아했어서 음식점을 하기에는 작은 크기였는데도 무리해서 가게를 열었어요.” 대표 메뉴는 후라이드 컬리플라워와 라자냐. 컬리플라워를 튀겨낸

Add. 마포구 와우산로 30길 13 Tel. 070-7543-8101 Open 수~금 17:00~23:00. 토・일 12:00~23:00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Price 비건 라자냐 18,000원, 후라이드 컬리플라워 18,000원, 스페셜 누룽지탕 20,000원, 시그니처 소주 12,000원

후라이드 컬리플라워는 쉽게 예상이 가는 비주얼이지만 고기와 치즈가

홍대앞이 좋은 이유 문화

가득 들어 있는 라자냐가 과연 비건 메뉴로 가능할까. “두유로 만든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비건 치즈와 콩고기, 건두부를 켜켜이 쌓아 비건 라자냐를 만들어요. 인기가 많은 메뉴랍니다.” 각종 소스는 물론 치즈도 셰프가 직접 만든다. 드렁큰 비건에서 판매하는 술도 물론 비건 술이다. “술을 거를 때

지역 정서

젤라틴이나 우유, 달걀 등을 사용해요. 그래서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치킨 하면 맥주, 삼겹살 하면 소주. 공식처럼 함께 따라다니는 술과

않는 맥주나 와인 등을 구비해놓고 있어요.” 레몬과 리치를 넣어 만든

음식이 있다. 이런 공식들을 떠올리다 궁금해졌다. 채식주의자들은

상큼한 맛의 시그니처 소주와 다양한 비건 칵테일도 만날 수 있다.

어떤 음식과 어떤 술을 마실까. 그 물음에 답을 줄 공간이 있다. 바로

술집으로도 충분한 이곳에 또 다른 숍이 있다. 바로 은하선 대표가

‘드렁큰 비건’이다.

엄선한 섹스토이를 만날 수 있는 ‘은하선 토이즈’다. “생각도 안 하고

채식주의자도 술을 마시냐고? 물론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왔다가 섹스토이를 보고 놀라는 사람들도 있고 재미있게 구경하시는

채식주의자들은 술을 마시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사업자등록증을

분들도 많아요. 살 생각도 없었는데 여기서 보고 호기심에 구매해가는

내고 은행에 처음 갔는데 상호명을 보고 은행원이 그러더라고요.

분들도 계시죠. 또 재미있는 건 나갈 때까지 그 존재도 모르는 분들도

비건도 술을 마시냐고요. 건강 때문에 채식을 하면서 왜 술을 마시냐는

있다는 거예요. 음식점에 섹스토이라 이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많이 바뀌었다는 걸 알게 되었죠. 더 폭넓게 이해하게 되었달까요.”

거죠.” 채식주의자에 대한 편견은 다양하다. 드렁큰 비건의 은하선

오히려 편견 없이 이 공간을 즐길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일까. 드렁큰 비건은 다양한 사람이 찾는 열린 공간이다. “드렁큰

대표는 그런 편견을 깨보고 싶었다고 말한다. “채식하는 데는 여러

가게를 하면서 채식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셰프를 비롯해 은하선 대표

비건은 누구나 올 수 있는 열린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채식주의자들은

이유가 있어요. 건강 때문일 수도 있고, 종교적 신념일 수도 있어요.

역시 가게를 하면서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고 말한다. “페미니스트라고

고기를 먹지 않지만, 고기를 먹는 사람들은 비건 요리를 먹을 수

환경과 동물을 생각하는 마음에 채식주의자가 될 수도 있어요. 저도

이야기하는 것보다 채식을 한다고 말하는 게 더 어려웠어요. 그래서

있잖아요. 채식주의자든 아니든, 우리와 결이 맞는 다양한 사람들이

채식주의자지만 술을 얼마나 좋아한다고요.”

제가 비건 식당을 연다고 했을 때, ‘은하선이?’ 하면서 반문한 사람도

이곳에서 비건 요리를 즐기고, 나도 한 번 해볼까 생각해볼 수 있다면

비건 옵션이 있는 식당이 아닌, 비건 요리와 술을 판매하는 술집을

있었어요. 그동안 저는 채식은 나 혼자 하는 거니까 굳이 말할

좋을 것 같아요.” 비건 술집이지만 비건만을 위한 술집이 아닌 드렁큰

해보고 싶었다는 은하선 대표. 그의 생각이 실현된 건 우연한 계기였다.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식당을 하면서 나 말고도 많은

비건. 이곳에서 비건 술과 안주를 즐겨보자. 치킨에는 맥주, 삼겹살에는

“와우산 근처로 이사를 오고 이 길을 자주 다녔어요. 그리고 이곳에

사람들이 채식을 하고 있고, 채식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세상의 시선도

소주 같은 공식이 조금 깨지지 않을까.

H

글・사진Ⅰ임은선

홍대앞 그 식당

하이놀리 hi, noly

부족한 것 같아서”라며 살짝 구워 메이플시럽에 절인 천도복숭아, 꿀과 바질에 절이고 껍질을 벗긴 방울토마토, 아삭 매실 절임 등 그때그때 신선한 과일 메뉴가 곁들여진다.

Add. Open SNS Price

마포구 망원로1길 12 지하 1층

instagram.com/hi_noly_ 빵스켓 8,000원, 수프 7,500원, 맥주 6,000원, 커피 2,500원, 호밀블럭 8,000원(half 4,000원, piece 2,000원), 시골빵 6,000원(half 3,000원), 치아바타 4,000원, 포카치아 4,500원

사이드 메뉴보다 더 공들이는 빵은 치아바타, 시골빵, 호밀빵 등

홍대앞이 좋은 이유

목~일 14:00~20:00(변경될 수 있음)

문화

하드계열의 빵들이다. “제 입맛과 취향에 맞게 크고, 맛은 심심하고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담백한 빵들이 많아요”라는데, 투박한 겉모습과는 달리 촉촉한 식감이 반전이다. 여기에 각각의 종류마다 어울리는 곡물, 볶은 오트밀, 고수씨, 깻잎, 해바라기씨 등을 넣는 게 특징이다. 빵스켓은 이러한 하드계열

지역 정서

빵을 골고루 맛볼 수 있는 메뉴다. 두텁게 슬라이스한 크루아상, 호밀빵,

자판기처럼 생긴 입구 지하에 자리잡은 데다 일주일에 목, 금, 토,

시골빵, 치아바타, 식빵, 뺑오쇼콜라 등 6가지 빵이 2개씩 한 바구니에

일요일만 문을 여는 하이놀리는 조금은 범상치 않은 빵집이다. 지난

가득 담겨 나온다. 이런 하드계열 빵들을 종류별로 먹고 싶다는, 자신과

6월 오픈한 빵집 하이놀리의 하루는 어김없이 새벽 5시에 시작된다.

같은 손님들을 생각하며 만든 메뉴지만, 현실화하기엔 어려움도

빵이 만들어지고 모든 준비를 마쳐 손님을 맞는 시간은 오후 2시.

많았단다. 빵을 썰게 되면 수분이 증발할 수밖에 없어서 빵스켓 메뉴와 온전한 단일상품 빵의 판매량을 잘 배분해야 손해를

빵집은 나흘만 문을 열지만, 사장이자 제빵사인 노현정 씨는 일주일

보지 않기 때문이다.

내내 출근한다. 문을 열지 않아도 재료 손질과 반죽을 하느라 바쁘다.

노현정 사장에게 홍대앞은 그림과 디자인을

사소한 것 하나도 허투루 하고 싶지 않은 마음 때문이다. “혼자 하니까

배우고 익히며 꿈 많던 20대를 보낸 동네다. 20살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아요. 더 잘 대접해드리고 싶은데 부족한 것 같고,

첫 자취방을 구했던 망원동에서 이제 그는 고양이

아직도 마음에 안 드는 면이 자꾸 보이네요.” 재료 준비가 덜 되었다고 판단되는 날이면 문을 열지 않을 때도 있다.

“온종일 빵을 만들고 먹으니 속이 느끼할 때가 많았어요.

세 마리와 함께 주민으로 산다. 그리고 ‘많이 변해도

그렇기 때문에 매일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공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

토마토를 좋아해서 토마토 수프를 짬뽕처럼 조금 맵고 칼칼하게 제

여전히 나에겐 익숙한 이 동네’에서 첫 가게를 열었다.

손님 입장에서는 불평이 나올 만도 한데 하이놀리의 방식에 적응한

입맛대로 만들어 먹었죠. 집에 한 솥을 끓여놓곤 했죠.”

“손을 움직여가며 다양한 조합을 상상하는 재미, 아름다운 결과물을

단골들이 점점 늘고 있다.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메뉴는 수프와

토마토, 아스파라거스 2개, 버섯, 닭고기, 안심, 청양고추, 치즈가 담긴

만드는 게 베이커리나 미술이나 비슷하더라고요. 하지만 만들어서

빵이다. 매콤하고 깊은 맛의 토마토 수프는 그야말로 진국이다.

수프는 손님을 위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토마토와 청양고추,

버리지 않는다는 점이 다르죠. 빵은 버려지지 않죠. 누군가 먹으니까요.”

빵집에서 4년간 일을 배우던 당시, 지칠 때면 힘이 되어준 음식이

양파, 샐러리 등 채소로 낸 육수가 수프의 베이스. 깊은 맛을 내기 위해

날이 점점 쌀쌀해지는 요즘 이곳에 들러 빵과 수프, 빵과 맥주를

토마토 수프였다고 한다. 집에서 직접 끓여 보온병에 담아 두고 먹곤

모든 채소는 끓이기 전에 한 번 굽는다고. 하루를 꼬박 걸려 만드는

곁들여보자. 허기진 배를 채우다 보면 나도 모르게 호랑이 기운이 솟을

했던 노현정 씨만의 레시피로 만든 수프다.

수프에 곁들이는 사이드 메뉴는 과일이다. “수프만으로는 뭔가 아쉽고

것이다.

2019 10 — Vol 125

H

글・사진Ⅰ권민정


10 SPACE

동네 마실 나가다 않든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아요.”(박대표)

누룸

일종의 팝업 쇼룸인 셈이지만 일회성이 강한 ‘팝업 스토어’와는

nou:room

다르다고 한다. 우선 버려지는 자재나 가구가 없다. 퍼즐 맞추기처럼 필요할 때마다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선반이나 거울, 조명 등의

Add. 마포구 동교로 181-6 1층 Open 매일 11:00~20:00(변동 가능. 공지 참고) SNS instagram.com/nou.room_

가구를 조성해 효율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보통 팝업 스토어나 브랜드

홍대앞이 좋은 이유 문화

전시장은 한 번 사용하고 나면 철거되어 버려지는 것이 더 많은데,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이들은 공간에서도 지속가능함과 효율성을 담아내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들은 시즌마다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누룸에서 만나게 되는 이들을 소비자라고 보기보다는 탐험가로 정의한다. 그래서 누룸을

지역 정서

방문하는 이들이 천천히 여유롭게 하나하나 관찰할 수 있도록 개인의 Sustainable

하며,

누룸은 6주에 한 번씩 특정 주제를 정해 특별한 쇼룸을 선보인다.

시간을 방해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보고 느끼고 경험하는 것이기

을 뜻하는 ‘SEED’를 붙여

“직장 내 스터디 모임에서 시작했어요. 지속가능 Ecologic

Efficient

Design

브랜드 구성부터 공간의 콘셉트와 분위기까지 모두 바뀌는 것이

때문이다.

디랩씨드D.LAB.SEED, 즉 이러한 디자인을 연구해보자고 모였죠.”

특징이다. 시즌1 <Warm-hearted>를 시작으로 <Choose! own your

좀 더 깊이 브랜드를 경험하고 누룸이 전달하고픈 메시지를 사람들과

그 모임에 박종문, 최은영, 신상미 디자이너가 있었다. 20년 경력의

life>, <겹>, <놀다가.개>, <The Scent of Color>, <BAR×CANCE>를

나누고자 원데이 클래스도 연다. 주제에 맞는 다양한 클래스를

인테리어 디자이너 박종문 씨를 중심으로 서로 10년간 호흡을 맞춘

거쳐 <내 눈에 가장 아름다운 너>라는 주제로 일곱 번째 시즌을

여는데 반려동물을 주제로 한 시즌에는 반려동물 영양학 강의가

생태적

이고, 효율적인

디자인

동료인 이들 세 여자는 결국 퇴사를 하고 스터디 모임과 동명의

진행중이다. 반려묘와 반려견을 위한 브랜드로 꾸민 시즌7에는

열리는 식이다. 수업은 브랜드의 대표가 직접 진행한다. “수제비누

공간기획 스튜디오를 차렸다. 그리고 작년 12월, 홍대앞에 온라인

자연친화적인 재료로 실용성 있는 반려동물 제품을 선보이는

클래스, 페이퍼아트 등 다채롭게 열렸어요. 이것은 누룸이 추구하는

브랜드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쇼룸 공유플랫폼 ‘누룸’을 열었다.

KNOOKIST의 원목캣타워, 고양이 수염 원목보관함부터 PLANBRO의

교류의 일면입니다. 브랜드와 소비자와의 연결고리가 되어주는

반려동물 응급키트, ihatecage의 샴푸까지 6가지 브랜드의

거죠. 대표님들도 이런 공간에서 수업을 하고 싶었다고 말씀을

관계 맺은 모든 인연들이 지속가능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며 용기

다종다양한 제품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해주셨고요.”(박대표)

있게 도전한 결과물이에요. 지속가능성의 구심점을 온라인 브랜드로

쇼룸을 구성하는 3~6가지 브랜드는 디랩씨드가 직접 선별해 오너와

누룸이 추구하는 교류와 경험은 음악공연과 소모임으로 확장된다.

미팅을 거쳐 결정한다. “브랜드 전문가는 아니지만 좋은 브랜드를 찾기

비정기적으로 열리는 오드트리의 공연이 대표적이다. “개인적으로

간, 브랜드 간 또는 브랜드와 사람 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교류의 장이

위해 노력해요. 브랜드의 질과 디자인, 대표의 마인드와 철학을 주요

좋아하는 뮤지션이어서 누룸 오픈 파티 때 모셨어요. 그런데 다음달에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걸 경험하고 ‘쇼룸도 이렇게 공유개념을 가지면

기준으로 삼습니다. 그래서 최종 선정 단계에서는 반드시 대표와 직접

직접 연락이 온 거예요. 여기에서 공연을 할 수 있겠냐고요.”(최은영)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어요.”(박종문 대표)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요. 갓 시작했든 오래되었든, 유명하든 유명하지

그렇게 시작된 만남은 3월의 숲, 4월의 숲, 한여름밤의 향기 등으로

“우리가 하고 싶은 디자인, 우리가 디자인하는 공간, 우리의 디자인으로

wework

정한 데에는 보금자리로 머물렀던 위워크

의 영향이 컸어요. 기업

이어지고 있다. 소모임이 열리는 날, 이곳은 동네 사랑방이 된다. 청귤티와 대화가 있는 저녁, 비우기 모임, 타바타운동 모임, 와인 모임 등 누구나 편하게 와서 참여할 수 있는 모임이 열린다. “각자 하고 싶은 모임을 만들어요. 원데이 클래스에 참여했던 분이 제안해주신 모임도 있어요. 나중에는 홍대앞 걷기 모임을 만들어볼까 생각중이에요. 우리가 걷는 걸 좋아하거든요.”(신상미) 박대표는 누룸이 오래오래 살아남아 홍대앞 신인 디자이너를 지원해주는 공간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 “다소 생소한 콘셉트를 펼칠 수 있는 곳, 다양한 사람, 다양한 문화, 다양한 취향이 담긴 곳이 필요했는데 홍대밖에 없더라고요. 우리가 꿈을 현실화시킨 여기에서 또 다른 도움을 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어요.” “우리 세 여자를 포함해 다양한 사람과 브랜드가 보호받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누룸의 벽돌집. 이곳을 찾는 이들 모두가 지속가능한 성장의 꿈을 이루기를 바란다.

홍대앞 동네서점 베스트셀러

H

글・사진Ⅰ권민정

2019. 09. 15 ~ 10. 15

유어마인드

THANKS BOOKS

1984

1위 — 색이름 352 오이뮤 / 18,000원

1위 — 혼자가 혼자에게(동네서점 에디션) 이병률 저 / 달 / 15,500원

1위 — 무엇인지 무엇이었는지 무엇일 수 있는지 최유수 저 / 디자인이음 / 6,000원

2위 — 오늘 정말 기대됩니다 가영 / 8,000원

2위 — JOBS - EDITOR 매거진 B 편집부 저 / REFERENCE BY B / 19,000원

2위 — 다른 방식으로 보기(WAYS OF SEEING) 존 버거 저 / 열화당 / 14,000원

3위 — Joyful Life 정해지 / 27,000원

3위 — 벌새 김보라 저 / 아르테 / 17,000원

3위 — 내가 30대가 됐다 이랑 저 / 소시민워크 / 8,000원

4위 — 브로드컬리 #05 브로드컬리 편집부 / 브로드컬리 / 15,000원

4위 — 인생은 언제나 무너지기 일보 직전 김성중 외 8명 공저 / 큐큐 / 14,000원

4위 — Howl: 울부짖음 그리고 또 다른 시들 앨런 긴스버그 저 / 1984 / 9,000원

5위 — 무슨 만화 ◯◯◯ / 유어마인드 / 13,000원

5위 — 아무튼, 예능 복길 저 / 코난북스 / 9,900원

5위 — 서울의 3년 이하 퇴사자의 가게들 브로드컬리 저 / 열화당 / 15,000원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11 OPINION

유모라의 ‘안녕, 홍대씨’ 만족도에 차이가 있는가?”, “친한 친구나 가족에게 활동가로서의 삶을

로컬리스트 되기, 어렵지 않아요!

살자고 권유할 수 있는가?” 등이다. 평소에 나 자신에게도 묻곤 하는

Being a Localist, It's Not Difficult!

질문이기도 하다. 10월 30일 오후 4시에 청년문화공간JU동교동에 오면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그날 오후 1시에는 같은 공간에서 개막식도 열린다. 마로컨이 어떤 행사인지 궁금한데, 스페셜포커스나 이야기자리 프로그램에 참석하기 부담스럽다면 가볍게 개막식에 놀러오는 것을 추천한다. 축하 영상과 공연을 보고 ‘연결의 힘, 전환사회를 꿈꾸다’ 워크숍을 하다 보면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과 어느새 한 발자국 더 가까워진 걸 느낄 수 있을 거다. 또는 11월 1일 오후 4시에 열리는 폐막식에 오는

살기 좋은 동네가 되려면 필요한 조건 몇 가지가 있다. 그중 하나가

끄덕이고 있으면 당신도 로컬리스트다.

것도 괜찮다. 폐막식에서는 ‘마포지역 활동 올해의 활동가 어워드’가

좋은 이웃이다. 마포는 좋은 이웃이 많은, 살기 좋은 동네다. 내가 아는

‘로컬리스트들의 연대의 장’ 마로컨은 올해 ‘연결의 힘, 전환사회를

열린다. 개막식과 같은 장소에서 열리게 되는데, 마로컨 3일간의

좋은 이웃은 대부분 활동가다. 자신의 삶과 공동체에 좋은 영향을 주기

꿈꾸다’라는 슬로건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쓸 예정이다. 10월 30일부터

모습을 돌아보며, 올해의 활동가 시상식을 진행한다. 11개의 단체에서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동물 의료생활 협동조합을 만들고,

11월 1일까지 18개의 이야기자리가 열린다. 마로컨의 프로그램은

각 1명씩 올해의 활동가를 추천해줬다. 스스로 로컬리스트라 부르는

장애인의 이동권을 말하고, 청소년의 투표권을 요구하고, 성 정체성의

크게 개막식&폐막식, 스페셜포커스, 이야기자리 섹션으로 나뉜다.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궁금하다면 폐막식에서 만나보자. 참고로,

다양성을 인정하고, 길에서 여성이 혼자 담배를 피우고 있어도 눈치를

스페셜포커스는 ‘전환사회, 우리는 누구와/어디서/어떻게 살아야

폐막식의 드레스코드는 무지개다. 지역활동의 다양성을 표현하는

주지 않는다. 혼자 사는 청년을 위해 공유부엌을 열어 같이 반찬을

할까?’로 3개의 프로그램이 열린다. 전환사회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안성맞춤의 컬러가 아닐까.

만들거나 공동육아 커뮤니티도 운영한다. 내 이웃이자 동료인 섭섭이,

스페셜포커스 자리에 가보는 게 좋겠다. 우리동생 사회적협동조합,

마포는 치솟는 부동산 때문에 때로 발붙이고 살기 힘든 지역이지만

알사탕, 초코윤, 타잔, 짱코, 소쿠리, 멍구, 효삼이 그런 사람들이다.

발달장애청년허브 사부작, 언니네트워크, 경의선공유지시민행동,

그래도 이 동네를 못 떠나는 이유는 마포의 활동가 친구들과 헤어지고

자신의 삶을 돌보고 지역활동도 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기

해빗투게더협동조합, 마포공동체경제 모아, 울림두레생협 등 지역에서

싶지 않아서다. 마포, 홍대라는 척박한 땅에서 고난과 역경을 함께

때문에 얼굴 보기 어렵지만 1년에 한 번 이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앞장서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강연을 들을 수 있다.

헤쳐나가며 씨뿌리고 물주고 가꾼 활동들을 두고 떠나기엔 아깝다.

자리가 있다. 매년 가을에 열리는 마포로컬리스트 컨퍼런스가 그런

이야기자리는 공동육아, 장애인 인권, 주택협동조합, 청년네트워크,

게다가 요즘에는 마포 청년 커뮤니티 활동도 시작했다. 마로컨

자리다. 마포로컬리스트 컨퍼런스, 줄여서 마로컨이 어떤 이야기를

환경, 협치 등 분야의 활동가들이 각자 나누고 싶은 이야기로

이야기자리에서는 마포 청년은 누구인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어떻게

하는 자리인지 알고 싶다면, 길고 복잡하게 설명할 필요 없이 그동안의

강연이나 세미나, 포럼, 수다회를 여는 자리다. 3일 동안 13개의

만나고 있는지, 무슨 활동을 하는지 소개할 예정이다.

마로컨 슬로건을 보면 된다. ‘이제 우리 로컬리스트가 되자’라는

프로그램이 빼곡히 준비됐다. 전부 유익하고 재밌는 시간이 될 것

나는 내가 로컬리스트여서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내 삶을 가꾸고

슬로건으로 2015년에 처음 열리고서, 2016년엔 ‘지금 마포에서 생활할

같아 어느 프로그램을 들어야 할지 고민이다. ‘마포 지역활동가 자기

공동체의 가치를 알고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기 위해 활동하는 내가

권리’, 2017년엔 ‘SMALL PICTURE – 큰 마포를 바꾸는 작고 구체적인

질문 만들기’는 꼭 참석하겠다고 약속을 한 터라 빠질 수가 없다. 이

좋다. 이 모든 활동이 ‘활동을 위한 활동’이 아니라 살면서 자연스럽게

실행’, 2018년엔 ‘연결의 힘, 우리는 모두마포’라는 슬로건으로

프로그램의 경우, 몇 년 전부터 활동가들끼리 나눈 고민을 바탕으로

몸과 마음으로 표현되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신기하고 소중하게

진행됐다. 슬로건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마로컨은 마포 활동가 대회다.

만들어졌기에 깊은 이야기들이 오고갈 것 같다. 예산을 받아서

느껴진다. 내가 로컬리스트라는 것, 내 삶에 지역이 있다는 것, 나와

1년에 한 번 지역 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배우고 떠들고 꿈꾸는

프로젝트를 하면 마지막엔 결과보고서를 작성하며 성과 측정을

함께할 동료가 있다는 걸, 마로컨에 참여하며 새삼 느낄 수 있다.

마로컨은 지역에 필요한 이야기 박람회이자 새로운 아이디어와

하게 되는데 이때 측정 기준이 되는 행사 참여자수, 티켓 판매 수익,

활동에 지친 사람, 응원과 격려가 필요한 사람,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든

네트워크가 연결되는 소통의 장이다.

유명 강사 초빙 여부 등이 과연 우리 활동의 가치와 성과를 판단해줄

고민을 털어놓을 사람, 새로운 동력을 얻고 싶은 사람, 동료를 찾고

마로컨에서는 로컬리스트가 주인공이다. 처음 마로컨을 준비할 때

기준인지 의문을 품어서 만들게 된 이야기자리다. 사업의 마무리

싶은 사람들이 있다면, 마로컨으로 오라고 하고 싶다. 뜨겁고 다정한

기획단의 고민은 ‘우리가 마포에서 만나고 관계 맺었던 사람들 모두를

단계에서든 각자의 일상에서든 우리의 활동에 대한 우리만의 성과

활동가들이, 좋은 이웃이 되어줄 내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표현할 수 있는 말은 뭘까?’였다. 지역과 사회적 가치라는 공통점을

측정 기준이 있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나누고 그 ‘자기 질문’을

우리는 어려운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말하는 재치가 있고, 콩 한 쪽을

담으면서 어디 소속, 무슨 직업이라는 의미는 약한 새로운 말이 뭐가

만들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내가 제안할 ‘자기 질문’은 “내면의

두 쪽으로 불려서 나눠 먹는 재기도 있다. 어떤 일이든 일단 시작부터

있을까 생각 끝에 나온 말이 로컬리스트다. 로컬리스트는 지역과

부끄러운 고민까지도 털어놓을 수 있는 동료가 있는가?”, “의식주와

하고 보는 대범함도 있고, 그 일이 잘 안 풀려서 끙끙대는 인간적인

일상, 사회적 가치에 우선순위를 두고 활동하는 모든 사람을 일컫는다.

관련하여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도움을 부탁할 사람을 지역 활동을

면모도 있다. 결코 어렵지 않은 지역활동, 로컬리스트 되기. 저를 따라

어렵게 들릴 수도 있지만 사실 그리 어렵지는 않다. 이 글을 읽고 고개를

통해 사귀었는가?”, “지역 활동을 하기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삶의

마로컨으로 가보시지요!

H

Editor’s Pick

파운드케이크는 연남동에서! 버터, 설탕, 밀가루, 계란을 각 1파운드pound씩 배합한다고 이름 붙은 파운드케이크. 특유의 묵직하면서도 조금은 퍽퍽한 식감이 커피나 차 같은 음료에 곁들이기에 제격이다. 요즘 연남동엔 이런 파운드케이크 맛집들이 밀집해 있다.

먼데인 베이크 숍 mundane bake shop

호라이즌16 horizon.16

88파운드 88POUND

쿠키와 스콘, 빅토리아케이크도 맛나지만, 이곳의 주력

‘마성의 파운드케이크’로 인기를 끄는 연남동 빵집. 마치 사탕처럼 포장된 레몬파운드가 대표 메뉴. 촉촉한 빵과 레몬아이싱의 조화가 상큼하다. 꾸덕하고 쫀쫀한 밀도를 자랑하는 코코넛파운드나 진한 말차의 맛을 잘 살린 리틀포레스트도 시도해보길. 마카롱도 인기다. 한 달에 16일만 영업하니 인스타그램(@horizon16_)을 꼭 확인할 것.

지난 9월 문 연 따끈따끈한 신상 파운드케이크 전문점이다.

Add. 마포구 성미산로29길 46 Open 12:00~19:50(일요일~18:30) Price 파운드케이크 4,000원 정도

Add. 마포구 연남로13길 101호, Tel. 0507-1318-4614 Open 12:00~소진 시까지, 월요일 휴무 Price 파운드케이크 4,000~4,800원

메뉴는 파운드케이크. 종류가 다양한데, 대표메뉴는 흑임자 파운드케이크다. 듬뿍 넣은 흑임자에 피스타치오 견과류의 조합이 고소하다. 너무 달지 않은 적당한 당도도 반갑다. 주

3일 영업이지만 인스타그램(@mundanebakeshop)을 통해 택배로도 받아볼 수 있다.

Add. 마포구 성미산로29안길 19-4 Open 토・일・월 12:00~20:00 Price 파운드케이크 4,000~4,500원. 빅토리아케이크 5,400원

2019 10 — Vol 125

종류가 다양한데, 밤이 들어간 몽블랑케이크가 특히 인기. 파운드케이크에 아이싱이나 크림을 얹어내 보기에도 예쁘다. 종이로 된 버거 용기에 담아주기 때문에 테이크아웃 시에도 안전하다. 크림이 들어가지 않은 파운드케이크라면 냉동 보관도 가능하다.


<스트리트 H> 배포처  Distribution Points

홍대앞에서 벌어지는 문화예술 행사 | 2019.11

Culture Calendar

3RD MUSEUM 323-9112, Anthracite 322-0009, B-hind 3141-7212, SUKARA 334-5919, 가가77페이지 010-66891558, 공상온도 336-0247, 기억발전소 6237-0715, 김밥레코즈 322-2395, 나물먹는곰 323-9930, 노피디네 콩볶는 집 3373456, 달의 계단 070-7795-0355, 대루커피 070-8614-2162, 땡스북스 325-0321, 라운지(망원 어쩌다 가게) 3144-7147, 마포관광정보센터 334-7878, 메리 브라운 070-7806-2046, 문화공간 1984 325-1984, 봄 디자인 아카데미 325-1500, 상상마당 330-6200, 서교예술실험센터 333-0246, 서점, 리스본 070-4233-3905, 스몰커피 323-2483, 스탬프 마마 3142-0971, 씨네마포 332-1100, 씬디 티켓 라운지 322-2218, 아이다호 070-8871-0412, 어반크리에이터스유닛 6010-2005, 연남방앗간 324-3254, 연남살롱 070-4038-2991, 오브젝트 홍대점 3144-7738, 이나이테 서점(방배2동) 595-5158, 이리카페 323-7861, 제로헌드레드 010-5651-1324, 종이잡지클럽 010-6550-9833, 짐프리 322-1816, 책방연희 010-8411-5501, 카페 언플러그드 070-81799251, 커피랩 3143-0908, 팩토리 3242-788, 헬로 인디북스 010-4563-7830, 호미화방 336-8181, 홍대앞 관광안내소 3232240, 황금투구 332-3412 부산 오페라 바움 051-722-9597, 카페 위드 051-626-4582, 전주 안아줘(전주 한옥마을) New York Spoonbill & Sugartown(www.spoonbillbooks.com), Human Relations(www.humanrelationsbooks.com)

<스트리트 H> Culture Calendar에 홍대앞에서 열리는 전시, 공연, 기타 문화행사를 알리고 싶은 개인이나 단체는 매월 10일까지 담당자(임경화/rainbow@street-h.com)에게 이메일로 내용을 전달해 주시면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12.12 3rd MUSEUM 개관전시 ‘삼색광경(三色光景) - 민화의 색(色), 추사의 빛(光), 우석의 경(景)’展 3rd MUSEUM, 10:00~19:00, 일요일 휴관

11.1 조이뮤직콘서트 #6 - 하늘해 밴드 스타카페 라부에노 18:30

11.1~3 누군가의 플레이리스트 Track. 17 - 마인드유 소극장 단독 콘서트 폼텍웍스홀 1 - 20:00, 2,3 - 18:00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 12 13 14 15

11.3 Under the Roof with 웨터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7:00

11.6 2019 XINDIE PRESENTS (씬디 프레젠트) Vol. 5 그_냥 X 레인보우 노트 X 몽니 벨로주 홍대 19:30

11.6 2019 XINDIE PRESENTS (씬디 프레젠트) Vol. 5 모트 X 소낙별 X 전기뱀장어 홍대 레드빅 스페이스 19:30

11.7 2019 XINDIE PRESENTS (씬디 프레젠트) Vol. 5 나인 X 빨간의자 X 오추프로젝트 네스트 나다 19:30

11.7 2019 XINDIE PRESENTS (씬디 프레젠트) Vol. 5 용주 X 장희원 X 한살차이 카페 언플러그드 19:30

11.8 2019 XINDIE PRESENTS (씬디 프레젠트) Vol. 5 가호 X 딕펑스 X 취미 얼라이브홀 19:30

11.8 2019 XINDIE PRESENTS (씬디 프레젠트) Vol. 5 로썸 X 솔루션스 X 위아더나잇 에반스라운지 19:30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전화 번호와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3rd MUSEUM 02-323-9112 www.3rdmuseum.com 폼텍웍스홀 02-323-3644 www.workshall.co.kr

11.8 MIYAVI “NO SLEEP TILL TOKYO” World Tour 2019 ASIA Seoul (미야비 내한공연 2019)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 20:00

11.8 황보령 스맥소프트 20년 성인식 프리즘홀 20:00

11.8 9duck 2nd EP 〈501〉 발매기념 소극장 단독 콘서트 벨로주 홍대 20:00

11.9 2019 김요한 콘서트 - YOHAN KIM&Friends KT&G 상상마당 홍대 라이브홀 19:00

11.8 OFF #2(Our Favorite Friends #2) 폼텍웍스홀 20:00

구름아래소극장 02-3280-8800 하나투어 브이홀 02-338-0958 www.vhall.co.kr

11.9 Far East Union Vol. 4 홍대 하나투어 브이홀 18:00

에빈스라운지 010-8316-6969 프리즘홀 070-8150-2979 www.facebook.com/ prismhall

MUV Hall 02-371-9066 muvhall.co.kr 벨로주 02-323-7798 www.veloso.co.kr

11.9 댄싱카멜레온 - 더 그루브 무브홀 19:30

롤링홀 02-325-6071 www.rollinghall.co.kr

11.9 허클베리핀 15th 옐로우 콘서트 웨스트브릿지 with KT 5G 19:00

11.10 2019 이기찬 소극장 콘서트 - ‘추억팔이’ 벨로주 홍대, 17:00

11.10 브로콜리너마저 단독 공연 ‘B-side’ 웨스트브릿지 with KT 5G 18:00

11.14~30 유승호 개인전 라멜라 양 Miss Lamella 씨알콜렉티브 화~토 12:00~18:00

11.15 더 보울스 ‘If We Love Without Romance’ 발매 기념 단독 공연 - ‘SEASON’ 벨로주 홍대 19:30

11.15 멈포드 앤 썬즈 첫 내한공연 (Mumford & Sons - The 1st Live in Seoul) 무브홀 20:00

11.15~17 구원찬 소극장 공연 - 소규모 행성에서: LOG 구름아래소극장 15 - 20:00, 16 - 18:00, 17 - 17:00

11.16 데이먼스 이어 첫 단독 공연 - [HD ED !] CJ아지트 광흥창, 19:00

11.17 이아람 단독 콘서트 - Pale Blue Dot 롤링홀 17:00

11.17 크루셜스타 단독 콘서트 - ‘별밤 2’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8:00

11.22 공중그늘 첫 단독 공연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 14:00

11.23 이한철 콘서트 - 바야흐로 갬성의 계절 구름아래소극장, 19:00

11.29 GUS DAPPERTON 첫 내한공연 홍대 하나투어 브이홀 20:30

11.29 라이브 클럽데이 라이브클럽협동조합 소속 11개 클럽

2019 11

11.3 네이브로 단독 콘서트 - 〈랜선연애〉 롤링홀 18:00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토▲

11.2 크라잉넛 X 킹곤즈(킹고너츠 Vol. 2) in Seoul CJ아지트 광흥창 18:00

웨스트브릿지 02-325-9660 www.west-bridge.co.kr

CJ아지트 광흥창 02-2280-3075 www.cjazit.org

Street H  vol. 125  2019. 10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Editor in Chief 정지연 Editorial Editors 임경화, 임은선, 권민정 Guest Photographers 정상현, 신병곤 Design 203 × DESIGN STUDIO Co–Publishing SOSOBOOKS(Tel. 070-7713-9772) 203 × DESIGN STUDIO(Tel. 02-323-2569) 04075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92-3 태원빌딩 3층 3F, Taewon bldg., 92-3, Dongmak-ro, Mapo-gu, Seoul, 04075,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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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 정기구독 | 연12회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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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 2019 by <Street H>. 이 책에 실린 내용의 무단전재와 무단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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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Think & Talk


썰기 김밥에 넣기 좋게 잘게 채썬다

당근 손질 당근 겉의 흙이 남지 않도록 깨끗이 씻는다

햄 썰기 넓게 생긴 김밥용 햄을 길게 썬다

굽기 식용유를 두른 팬에 굽는다

달걀물 만들기 부치기 달걀을 풀어 맛소금으로 식용유를 두른 팬에 간을 한 후 잘 저어준다 약불로 달걀을 부친다

물에 담가 놓기 식초물에 10분 정도 담가 아린 맛을 없앤다

우엉 손질 우엉을 씻어 껍질을 벗긴 후 잘게 채썬다

Grilled Ham

햄 굽기

썰기 원하는 크기로 썬다

볶기 식용유를 두른 팬에 소금간을 한 후 볶는다

볶기 식용유를 두른 팬에 살짝 볶는다

Thin Egg Sheet

달걀 지단

식히기 너무 뜨겁지 않도록 식힌다

당근 볶음

Boiled Burdock

우엉 조림

햄 Ham

달걀 Egg

오이 Cucumber

단무지 Pickled Radish

당근 Carrot

우엉 Burdock

쌀 는 쌀 않는 이 있 오지 법 택 나 방 광 어 르는 하고 가 묻 한 쌀 쌀 고 이 통통 가루 때 묵직 일한 쌀 은 때 좋 쌀알 을 었을 이 균 . 만졌 쥐 . 손에 의 모양 쌀 . 알 . 쌀 투명한 .

법 는방 김 김 고르 이 도는 김 김 김 나는 는 빛 좋은 검은 가 있 수확된 록색 없고 . 윤기 에 김 . 겨울 을 때 청 끈한 거의 . 웠 이 매 멍이 구 . 표면 에 구 . 김 면 . 표 촘한 촘

쌀밥

마무리 깨와 참기름을 넣고 마무리한다

Stir-fried Carrot

양념하기 간장, 설탕, 올리고당, 물을 넣고 조린다

1

2

3

4

5

6

preparing ingredients 재료 준비

korean style seaweed rice roll

making gimbap for picnic

1

2

3

4

5

썰기 김밥 바로 위의 약간 앞쪽부터

말기 안쪽의 끝 부분을 남은 밥부분과 꾹 눌러 붙인 후 말아준다. 만 후 김의 끝부분이 밑으로 오게 놓는다.

재료 올리기 우엉조림, 오이, 당근볶음, 달걀지단, 단무지, 햄 등을 밥 위에 차례차례 올린다

김에 밥 올리기 김 1장을 거친 부분이 위로 오도록 놓고 그 위에 야구공 크기의 밥을 올린 후 김의 2/3 정도에 펼쳐 깐다

밥 양념하기 지어진 밥을 큰 용기에 옮겨 담은 후 소금과 참기름을 첨가하여 잘 섞는다

밥 짓기 다시마를 물에 2분간 끓인 후 불을 끄고 15분간 더 우려서 다시물을 만든다. 쌀과 다시물의 비율을 1:1로 하여 밥을 짓는다

cooking process 요리 순서


누드 김밥 Nude Gimbap

달걀말이 김밥 Rolled Omelet Gimbap

StH_1910_Poster_1107.indd 1

떡갈비 김밥 Grilled Rib Patty Gimbap

불고기 김밥 Bulgogi Gimbap

닭갈비 김밥 Spicy Chicken Ribs Gimbap

장어 김밥 Eel Gimbap

기본 김밥 Classic Gimbap

홍석모가 연중행사와 풍속들을 정리하고 설명한 《동국세시기》에는 배춧잎과 김으로 밥을 싸서 먹는 것을 복과라고 일컫는다고 쓰여 있다

1849년 《동국세시기》 - 복과

돈까스말이 김밥 Pork Cutlet Roll Gimbap

참치 김밥 Tuna Gimbap

치즈 김밥 Cheese Gimbap

조선시대 김매순이 한양의 연중행사를 기록한 책 《열양세시기》를 보면 김에 곰달래를 싸서 먹었는데 이를 박점이나 복쌈이라고 일컫는다고 쓰여 있다

1819년 《열양세시기》 - 박점, 복쌈

햄말이 김밥 Ham Roll Gimbap

스팸 김밥 Spam Gimbap

삼겹살 김밥 Pork Belly Gimbap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Street H> | 2019 10 | www.street–h.com | 02-323-2569

삼국시대부터 김을 먹었던 우리나라. 과연 언제부터 쌈의 형태로 김을 먹기 시작했으며 김밥의 기원은 언제부터인지 함께 알아보자

HistorY 역사

제육쌈 김밥 Pork Wrap Gimbap

돈까스 김밥 Pork Cutlet Gimbap

various kind of gimbap 김밥의 종류

샐러드 김밥 Salad Gimbap

새우튀김 김밥 Fried Shrimp Gimbap

각종 야채와 달걀, 햄이 들어가는 지금과 같은 형태의 김밥이 생기기 시작했으며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소풍용 음식으로 발전했다

1950년대 말 - 현재의 김밥

고추 김밥 Red Pepper Gimbap

진미채 김밥 Squid Salad Gimbap

장국

유부 김밥 Fried Tofu Gimbap

충무 김밥 Chungmu Gimbap

간장으로 간을 하여 끓인 국

김치 김밥 Kimchi Gimbap

http://203x.co.kr/ | Infographics Infographicslab 203 | Kim Soomin, Xie Chanfang | © Jang SungHwan

422가지 요리법이 담겨 있는 《시의전서》에서 김쌈에 대한 기록을 보면 현재의 판김처럼 김에 기름을 발라 구워 싸먹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800년대 말 《시의전서》 - 김쌈

불어묵 김밥 Spicy Fishcake Gimbap

멸치 김밥 Anchovy Gimbap

단무지 반원형으로 썬 일본식 짠지

2019. 11. 7. 오후 3:

시작해 칼을 내리면서 몸 쪽으로 당겨온다는 느낌으로 천천히 썰면 김밥이 터지지 않는다


청순한 작업실

홍대앞 문화 매거진 <Street H> 지도 Map around Hongdae Area

2019.10

●카페 어쩌다 마주친

1 k이후북스

더 오베르 박물관

●Felt Coffee 아뜰리에 생강 EMOLAB

경의선 숲길공원

g SALON NOMAD1 Stan Coffee●

Cafe The Bread Blue●

ALL WRITE

●카페 속의 미술관 ●R.I.P_SEOUL

GH On U

●김진환제과점 ●Peter Cat

와우공원 ●카페 하루키

1 k 숨어 있는 책 헌책방

●카페 INNO ●Sweet Roll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etc coffee

난카페(2F)●

k 사적인 서점 1

MONOHOUSE

또하나의문화

녹색광선 GH

1 o 육완순무용원

WOW SALON f

May, B● I am. A Burger &● Drunken Vegan● My taste robe beige FIX ROOM FURNITURE ●도토리앤다람쥐 ●야시시 고양이잡화점 NIKU Q Cafe ●cafe 우리지금여기 GOMJAK green cloud ●비공식살롱1 -A ● ● cafe TABLE 1 dMUFAC ●coffee o

공중캠프d

LE SOLEIL coffee●

GEEK 라이브하우스 1 g

●Cafe 101

드렁큰 비건_p.09

잠자는딸기 GH

●Cafe 88.1 ●까페 이움

f MODERN DESIGN MUSEUM

99 GH Cafe Hushed●

Cafe Calmato●

Wow Hills GH

포스트 극장

Deep ● Coffee2

All of Rock(B1) 1 d

Lux GH(6F) Pattern ETHIOPIA ●

MMTH COFFEE ●Gabie neon moon 1 g ●● ●BUTTER MILK 딩굴딩굴 데메테르앤(2F) 1 k 생기 스튜디오(5F) Food cafe● 현대화방 그레이선셋(2F)● 사운드카페 소리(2F) ● AOITORI●커피프린스 1호점 목수의 딸 나무와 숲 손끝세상 ● ● 루앤비( ) ●언제나 1F cafe Ducky World(1F) ● ●카페 달고나 ● ッ ( ) Su kara 1F 곱창전골d mfcafe● 세일화방 칼리그램 유니크 디저트●Homini ATLANTIS● ●Tone&Manner ●36.5°C여름(3F) 테일러 커피● ● 1 f성갤러리 ● cafe BingGo ●코미치( ) ● B1 커피 바 블랑● 요미토이 카페 히비(2F) moritz 신선놀음낚시● 산울림소극장 o CACAOBOOM● Live club 빵d platz ●쉼표 1 k 책방 연희 1 f벽과나사이 지야은솝솝 10000LABCOFFEE● 오아시라비데마히스GH ●TAILOR COFFEE(2F) 1 g ● COFFEE LAB ● Maison de ALOHA 비보이극장(B1) 경 under the my FANTASTIC PLANET ●cafe 라비데마히 BRIDGE furniture 레이앤크림 마카롱 1 g NEST NADA cafe Cafe Hey Jude● Cafe Garden● ● 서울구경 GH NEKOKOCHI Object ●Lei&Cream 목수의 딸 JENNY POCKET W ● 의 cafe● ●mellomoon(1F), 오늘도 고양이(2F) ow JUN GH unplugged sa Triangel GH ●유어마나 n ●cafe RONIN huayuan f ● 김대범소극장(B1) -gil house 1 CLINK ●알디프 카페 서교● Loop Gallery 1 g ●구름뜬하늘(2F) fA-BUNKER 랑데자뷰(B1) SOUND STORE ●Sweet flour 1 f뽈랄라백화점 ●cafe 325

엑스플렉스

K pop stay Hostel

홍익대학교

CAMSCON PLACE ●STALIGHT

1 g 케이아트디

Happytree GH Dr.Althea x Cafe ●Caffe rur urbanblack● crossroad la main douce● ●Luau Whip backpackers GH● 카페 담소● ●True Romance ● Br. GH ●Saint Marc 베니 케이크

il Obog-g

KINKI robot

Guesthouse 7Seven(3-4F) Tailor Coffee● VILLA 103

● Grove 177

몰테일어반● ● Cornish Cream Tearoom(2F)

카페 쥬마뺄● 홍미당●

ASH& BLOOM

6

어게인 GH

● BLACK DRUM TRAVEL ● ● n ART The Big (2F) Banana

7 v. k Uni Hongi

●YINYA

AFTERNOON COFFEE●

Dr. Beans●

서대문구

Yellow Bean Coffee●

5

Twin Panda GH ● Cafe 333

결1 길

●Waffle House Saem ulgy eol-1gil

●Turtle Hip(2F)

● 심리카페.com(3F)

Cafe Planet● ●with coffee

400m

300m

858●

Long Way

cafe mero●

걷고싶은거리

1 k북새통 문고(B1)

Geotgosipeun Geori

● KOMANS

100m ● 고양이 다락방(3F) cafe 아래(B1)

LG 팰리스

카페 마침내 ● ● sky rabbit

k 짐프리 1 (B2)

1 k북스 리브로(B2) 8

114

Seoul Mansion GH 아레아레아●

coffeebe●

●베어스덴 베이커리 REGGAE ● Seoul GH CHICKEN

●Black Tead

RYSE 오토그래프 컬렉션

100m

●SSO COFFEE

●타르틴 커피바

9

양화로 1

롯데호텔 L7

113

상덕이 Cafe●

● LOUNGE MARKET CAFE

● Cafe 다리

f 옻칠갤러리

옻칠갤러리 카페●

● STAY

서교타워

● Yellow Elephant

●연남동고양이

경의선 ASTRONOMERS EUNJIN 숲길공원 COFFEE DESSERT

Bon Voyage본보야지●

IVP Books Caf 산책 1 k ●G Coffee

Seogyo-ro

Kim’s Family GH My Dol Cafe●

Rolle

mo

●the famous lamb

chilli GH

서교로

SORIM 커피●

바람

강원도민회관

cafe de ●sontag

HI CAF

●Cafe SUN

suave●

상설무대 우리소리

1 o

디자인 꽃피는 청춘

●HON

107

CAFE LAUND

1 k 온고당

공항철 도

경의중 앙선

Monster Cafe&Pub ●

Greener●

GROOVY COFFEE●

DINGA CAKE HOUSE● ●별빛카페 달빛차

Dr. Bake● Beigel Caffé● Cafe Gong Jack● 커피사랑방●

서교동 대우미래사

● 달콤마녀

●미미 커피

moor flower cafe●

●LUCANIA

1 f

●가나슈블랫 Bounce GH T House GH

성실화랑

●우리밀로 만드는 빵집

●연남동풍경

●연남살롱

ZENTHOF16

1 k 책방 사춘기

●아라리오브네

TOU TOU le bebe

잼머의 집

아침달 Bookstore

EP COFFEE N BAR●

50m

● BROOKSVILLE ●김밥레코즈 ●Burger Cafe BROOKLYN PIG

●Patio 59

먼데인 베이크 삽_p.12

1 dVERA(B2) 1 d하나투어 V홀(B3)

Hongik Univ.

홍대입구역

로 ●White Coffee

●Hi Cafe ●COFFEE TURRISBABEL(2F)

드로잉북리스본 1 k

● PENSÉE 서점, 리스본 1 k ●coco mood ●티크닉 라이너노트 1 k

1 k ●빵어니스타 ●mieLune Bakery(1F) The April● Man from Coffee(2F) ●동백양과자점 먼데인 베이크 샵● 커피 정●● ● MIDNIGHT PLEASURE )● 몽상(2F) 연남온도(2F hug+ ●오블랑 빠빠빠탐구소

A

스탬프 마마

연 콩카페●

1 o

●흑당

● FLYING SCENT

그럼에도 불구하고●

Cafe LIZE●

대아빌딩

Subway Line 2

3

●Sweets

Dr.HOWS(2F) ●earth us(1F)

Cafe Layered● ●stampcoffee

CATS LIVING● 정태호 소극장

쿠크봉 ●

1984● 동교로 Donggyo-ro AT30 GH STUDIO Philo Coffee 서교동 자치회관 ● Cafe 짱● ●● ● pixie● BABEANS Rum&Vanilla square imi ●성수미술관(B1) Cafe Eastern● COFFEE 누룸_p.11 ● ● ● ● ●COPPEYA(2F)●망원동 티라미수 ●빵꼼마 푸하하 Cafe moin 人 UNICUS● Twins GH 갈맥이 둥지 GH Bitter Sweet● 크림빵 ● ●imi ●누룸 Pourtoi JJ GH Romantic ● cafe MAUPASSANT K GH Addis Ababa● 뽀르뚜아 ●Cafe 낙랑파라 MOVE SAND COFFEE ●모멘트 커피 ● NONTANTO ●ADULTESCENT orno Jewelry Cafe Corco● 이산 Dream Comfort GH Pencil GH DEEP 만동제과● LITTLE VICTOY ●BITTER SWEET 9(2F) ●Travel Maker ●CAFE ORBIT 글씨학교 YR ● ●구르미산도 ●100 COFFEE 어카운타빌라버디 Florence 셀러리 타운 Cafe ● 2nd butterbakery● 팝시페텔 Becalm 고양이가 있는 액자가게 ●Bake Something(1F)● 익영다방● Sandpark cafe Burano● Cafe 아상● ● ● clarté cafe ●1.5 floor ●작당모의 ●electric sheep ● ●버터 베이커리 ●● ● ● Yellow Meeple(3F)●o ●북카페 산책 16 MARZAN(3F) does ●Pickens Coffee The Style GH Cafe Along Bread&Cafe● BRONSIS 랑빠스 ( ) 81 2F ● Café JASS 경암소극장 cafe W Bread Tree colorful SANOK Family House Lightree ● ● ● 카페 비잔● SUNNY moment coffee ●Cafe The A/B Standard Love Dance● ● ●● ● ● ● ●cafe D.I. Hamuu Cake ISLAND ●Fave Bakery Mint Panda BRUNCH-GA AETHER Cafe vave April Coffee 아트 스페이스 담다f ● soft lab● Round Modest Mood 청춘소년 ●cafe ●CHAI ● Moon GH SAI Coffee 로매지크 ● ●Cafe Bloom Rectangle 커피 리브레● ● GROWER X PACKER 연남동비주얼 ● Coffee/Shop 메리마카롱 cobalt mood Story COMME A BELEM● Lie Lie Lie MEEYA ● CARTA 19 Hongdae style GH ● ● ● 연남 빠니니● Hostel KW Hongdae ●B’MUCHO CANTINA 스프링베이커리● 미화당 레코드 ●under floor ●Talk to ● BUNK Black Bear SNUG SHOP You Later 준삐삐 마카롱 실론살롱● ●GoYa(B1) 슬로캘리 ●연남동 심리학카페 미라보양과자점● The Haemil Day Life ●슥삭슥삭 카페화실(3F) ●INGKEUM Cake ●Red Plant About Macaroon(2F)●베란다컵케익 ●미미갸또 ● 도서출판 석정 ●Lissone Liz House GH 사슴책방 1 k NINETYONE(1F) ●연운당 파랑 동교 ●8810 리스트레토 바 ●메트로놈 GINA GH House 740 HABSTORE MIRO 헬로인디북스 1 k ● 어린이공원 ● ●에노하나 ● ●에노하나 Crimson Cok Neon Moon 반짝이는걸 GNP Book Cafe● 형태와 내용 사이 파는 가게 윤카페 ●Cafe ●ugly milk 공상온도● SOPOONG GH ●SF Bagels WYCN(1F) ● MoRo La Two Two Reine(B1) ●FONTEBELLA ●Deweet ●36.5 by Key DW Design Acopia ●TRIBECA freesia cafe● 신군&신양● ●BARAM COFFEE Residence CAFE● ●루온루온 ●듀꼬뱅 ●평생직장커피 Seoul Collector● ●Regarding Us ●TAMPA ●카페 매화 UWA GH seize the day도쿄빙수 cafe allee la fée Deux Copains 빈티지 아비 ●캐비넷 ●● ●BEANS A ●커피볶는 그랑 ● PIT COFFEE● ● jogyuk● REFLOW● ●CAFE staymmt E-brick Coffee● Stay Now GH BAUHAUS GH VANILLA 한맥길 Hanmag-gil KITCHEN(2F)● SNOWING (2F) OH HOUSE Tailor Coffee● ● ●JUST LISTEN ●5NN5FF ● ● ● ●cafe 10.06 Mary 목단꽃이 피었습니다 ● and smile cafe● ●대충유원지 살롱 드 라싸(2F) Gombal ●HONEST PANCAKES 베란다컵케익 연남동 Brown baum flower Style GH ●cafe Awesome Malta coffee 김대리 공작새 Wonnie’s GH Twin Rabbit ●CAFE PUFFY PAW ●Mirage ●Cafe Duri World GH 호스텔 y’s GHHigh Street GH dutch&bean coffee BEOK ● cafe ● GOLDMINE k 열정에 기름붓기 애경디자인센터 1 ●별을굽다 ●Le Torte Dalkomari SPACE ●미티테이즈 만화점 DIVE● ●cafe TORRA ● 더카페● 메노메리조 mr. comma gatto 알마출판사 ● ●BREAD GH KIMCHEE GH ●CAFE DAN LAB(2F) ●Al Chòc SIS & BRO chapter IIf ●Lounge RACCOON ●side table Darling Spoon GH k 책방호두(2F) PENCIL ●Cafe Chago LA TOO TOO 1 VERSE II● kikki ● HOSTEL ER ●사이토 Dutch Coffee Coffee Not Yours● 1 k Spring Flare THAI SALON● Trip Friends GH Bakery Cafe nui flower studio 1969 GH Aloha GH Reissue● 이본느 모건 스털링맥 연남방앗간 SOFT● Cozzzy GH ● SCANDINA● 오월상점 오블루 GH campfire ● Red Stone Guesthoue&Coffee Fave Bakery 사는게 꽃같네 Kbook9 GH GH Trip Friends 1 sunny hill GH Otera Boutique ● 진부책방 k CAFE DUDART● ● 팅클유 tea house Healing feeling 오군 수제고로케● ESPRESSO 17℃● ● Their Coffee● BOUTIQUE Cafe La Vida● ●coffee YA OFFICE OF [ ] 경의선 ZOOZOOPET Humanist 줄리스 아로마 Bongtree 커피감각 Roi GH 숲길공원 vintage abb_ey ● Salon ●PARK ●social 커피구름● ●정다운커피집(1F, B1) BIRDNEST ●KAMPLEKS Soo&SIMON● factory(지하) 타로 GH 모루 HOSTEL MONO AVENUE 900m ● ●아빠빵집 HOUSE ● Bom Housing The Paige cafe&GH 디자인 에그 코코로카라 연남동 마을시장 TWELVE BRIX● 감자 GH TAKU STAY 미스터● 따뜻한 남쪽(연 4회) ColoverS Tie ●쿄베이커리 유니르● ●연남동 벚꽃집 Loginn GH 제이디 ●Cafe SKÖN STUDIO 느티나무 Lee & No Art RIE 연남 41st 연남동그라미● ● ●MEIZEN CAFE HALF NOTE● 어린이공원 GH Hostel f Book Cafe ● 1 봄밤,달 “The Story” Le Werk ●Cafe SEASON HI JUN GH HELLO TED● STARANGER Hello World GH HWON GH GH ●A2 ●카페 책속의 한줄 Spantastic Place CAFE URP Mad Hipple● 1000m ● Search Hall● Cafe G MAYO● 큐브디자인 My Name is 우디 GH Leftroad Studio Sleeping Forest(3F) ● Cafe PoPoRi ●cafe 105 GIGIO ●오렌지리프(1F) ALBERGUE● 꽃다방 ● ●merci for pet ●정’스 초콜릿 ●CAFE CHUNK

Pajama Party GH cafe연남동22314●

Chocolaty

●Slow Step ●Coffee LAB Express

2

완포티샵

fluffy coffee & donuts●

●재미난 흑화당

상상스튜디오

서교 푸르지오 아파트

와이즈파크

Yanghwa-ro

●TIS coffee

혁이다방●

●청춘고양이(3,4F) 펌킨GH

Agit

마포평생학습관

200m

●위너플하우스(B1)

Thanks Nature CAFE(B1) ●

cafe monobloc ● ● piano cafe ●YEON X CRAFT

● ● Golden Coffee Crema Brown

●커피와 ●카페 그리니 사람들

4

Cafe Lunaming●

JK GH

●라이프커피(1F) 건담베이스

시공간 홍익공원 ●반지만들기카페(3F) Free Market(토) ● 희망마켓(일) ESPANA(5F) ●카페 소노(1F), 악동애니멀힐링카페(3F) Who am I 온유디저트● ●● Tarot Beans ●문화다방

Bread Lune ● ● ●●더호떡 ● ● Cafe de Comics(3F) 한잎더 ●카페 고심 Pastry Table 두레차 ● 케이크를 부탁해● 태경 사주카페(3F)● 카페 Sweet B● ●홍커피 ●디비스토리cafe(2F) ●REMINIS CAKE Caffe YAM(2F) ●POLY CAFE(2F) ●반지캠퍼스카페(2F) ● STELLAR 라휘 사주카페(3F)● COFFEE 1 f ● 미래안 사주카페(3F) ●청안 사주카페 ● ●puzzle2(4F) Trickeye ● DUSTIN(4F) ●아쿠아쿠 관광안내소 GREEN BEAN ● 미술관 무제한 룸카페(3F)코칭심리카페(6F) COFFEE

새물

●Blanc

몽상블랑●

Wit Wacomma

달의 계단(2F)● ● ●The Ale(1F) ● Dessert NANU GH(2~3F) Merlion(2F) koona● ●Bunny Cafe(1F) Oliver Brown

dji

●아임파인 땡큐(2F)

양화로

땡땡숍

Paulin Pancake(2F)●

LEESLE Beetle Bug

마포관광 정보센터

윗잔다리 어린이공원

린나이빌딩

o i-r hu on Ye

●SUDA

●NERDY

GH Housetay Cafe Choco Barista ● 피터판, 널판

Airport Railroad

n-ro cho Shin

500m

600m

신촌

700m

●카페드원피스 ●cafe 백란다방

서교초등학교 Cafe VERY MERRY ●청춘문화싸롱(3F) ● ●cafe 서서커피 이목동그릇(1F) ●Tora-b(2F) ●cafe J★K(2F) 이목동그릇 ● easytrip GH ● Under Crema ● g[그람] g 고인물1 Stay House GH ●Lily Daisy Cafe(2F) Molly’s Stay G GH ●Maroon Cha Pops MY MUG● 보물집 GH ●ANDYS COFFEE THE BRIDGE(2F)●

LUCKY TEA●

800m

●카페 춘지본가

Heima GH

●자주

●치즈매니아

Fun Fun Stay GH

GH CoCoon Stay millo ●coffee roasters

홍대입구역

COFFEE X COCKTAIL BAR●

1 f

off˚C(B1) 스트레인지 1 g 프룻

커피앤스모킹● ●Deserve Coffee Co.

●돌담

●Cafe de paris(2F) ●라헬의 부엌 ● 홍-able GH 서덕식 Chul’s Lodge GH BCOE kaldi THENINEMALL coffee 에이블 GH ●니블리(2F) club ● 어반우드 GH(3F) ●Waffle Monster cafe ● 디저트연구소 520 ● local 카페 장쌤(2F)● 카페 누보 coffee 101 ● ●서울느와르 ●커피솜씨

O’HANA(2F) 카페 아비아체●

● COFFEE Relay

penny’s house 벙크 GH GH

홍대이찌 오덕후 SHOP

● ● cheese cake n MOBSSIE 2 미디어 극장 ● 아이공 The COLOUR

MIMI DONUT

대화상점(B1) 1 k ●VOW

JOUJOU MARKET

김대중도서관

공정무역평화다방●

● Rainbow 6

fB-Tree Gallery

커피나무● 카페레드도어●

Seogyo-ro

gil Dabog-

solmea

도토리숲

Fabrica●

미시간하우스 ●Be. Sweet On(2F) fab cafe GLUCK PINK BUS ● Grape Garden GH 퐁포네뜨 Cafe 펫크루(2F)● DOOLEE GH

오복길

안서당 ●cafe 플로르떼 도자기 카페 줄● 카페 낭만적● V café●

서교동성당 카페 웨스트브릿지 ● West Bridge 1 g

서교로

●cafe La foresta

멍멍토이키링

다복길

신촌장로교회

Mono ●Cheese

● 그림책학교

JENIEONE

●카페 재재

●PLATTE ●빠끼또

●해밀

●연필 1/3

●ELEVEN NINE ●Cafe ENTIC

PINKMOON● 수리스튜디오

마포FM

0214 Flower Studio


( ) of cafe

독 막 길 il -g ak km Do

●am 9 CAFE● LA BUENO ●SOYO(2F)

●Atelier

SLOW PHAMACY ●SIROO Cake

Art-T Gallery f

제비다방●

Street H

●황금투구

gil nsa ow W

Mr J

Dutch●

<Street H> 배포처

● 상수동 블루스

맛있는 책방1 k ●바나나 하루키

상수동카페 ●

PACTORY(B1) ●이리 CAFE 로스팅 마스터즈 ●바이 신기욱 ●Bean to bar Chocolate Slunch Factory●

●THR Cafe Lounge

Guest House(GH)

Paragraph●

●밀가루인쇄소

길 그문화 다방 ●1 f그문화 톨●●비에니

4

2

역 수 상

CLUB★ BARISTA

Oh Boy!

1

su ng Sa

Amiyth Tseba●

공방·디자인회사

버스정류장

고양이삼촌 스튜디오 썸띵 ●Percentage Coffee

따릉이 50m

이번호에 소개된 곳 공간의 위로

●ochawon, 吳茶園

Paul 310 ●

HOHO MYOLL ●

극동방송국

출판사 1000m

HYEU M in PINK Together GH ●

헬로수미코 Life Work Store

gil gjun To

6

3

AMAIBLE

●oats(B1) ●상수리

111

●흥인제분소

●FLOROUS&CAFÉ ●Amuse

ne Li ay bw Su

●AND MORE SHELL COFFEE

Dukes Coffee Showroom●

●Julian Cafe 도쿄빙수 ●FELL+COLE ●피스 ●다정 茶鼎 ●베이커리 봉교 SEP4 오브 페이보릿띵●●● 112 ●Unique 헤븐 공책일● cafe the blues● ●cafe 2SOYOU ●친구네 허준 Sweet studio curve ●아마스빈 버블티 same shit● ●Stance Coffee ●데코아발림 Hello ●엔젤스톤 Soho● 일호점빵● LO-FI● ●off Licence ●로사벨라 케이크 Watermelon ●MADMARS ●ARK STATION ●The crib A 차운 ●Sucre Don Macaron 쿄베이커리● small wonder PROJECT SPACE BRUT f 시연● ●cafe wadi ● f ●snob 고은별 치카리셔스● 109 둔둔● 갤러리홍 ZERA’s ●랑데자뷰 상수 LE PETIT Cafe(2F) Ark Station ●Cafe Legrit ● ● Pacifico● ●카페 포에트Blüte● FOUR(2F)● 달콤한 거짓말● ●카페 지인 ●티핀밀크티 반지하 커피● ●cafe GATE cafe COMORE● RAWROW BLACKTASTE ●19호실 웰빙할인마트 d SK@ 1 CAFE ● EVANS LOUNGE(2F) 1 ●Extreme Coffee gaga77page

900m

and then some coffee●

●자유인들 메타복스

d 1 dGOGOS2

●쏭카페

삼거리포차

Gelati Gelati●

F.Fd BRAND NU: d

클럽 FF_p.06

Peony●

리 so as Pic i or Ge

●해우차

옥탑방 부엉이

Day After Day

해태로●

1 o 윤형빈소극장

● yum

●휴

1 dpapa Gorilla

1 dCOCOON

gil gan ad ulm Eo 수노래방

1 n상상마당

나물먹는곰● LA CRESCENTA●

1 ddub hmv 1 d Gr8 1 dM2

W&H 빌딩

Jandari-gil

●Big 브라더 디비 판화 작업실

아소비니키떼카페 ●

티에리스(2F) ●아이노테이블(1F)

Liz’s House GH

) ABOUT ( coffee and more ●

Sugar De Chou● caffe seed●

●카페 투니온(2F) ● le bon bon

노pd네 콩 볶는 집 ●

Gateway Korea GH ● UJA GH 용다방

●MARO

●cafe HAN

넥서스 ●SNOWING CAFE

cafe N then● EGO: ● ● 당인리극장(2F)

홍성사

Terre Promsie●

Romont●

YEKUN 디자인연구소

Cafe Honesty●

Faló PIZZA● ●Roh Rang

1 dPRIZM HALL

●애견카페 바우하우스

2

● ALL ABOUT CAFE

300m

●바리스타리움 도서출판 학지사 ●YUMU

Timber sbi 서울 북 Shop 인스티튜트 1 k 홍익도서 디자인북 Neo Seoul GH●황금나무커피 ●북카페 정글 NANU K-POP GH 인포그램 ●BLUE WHALE●카타코토 ●케이트앤케이크

600m

마포한강 푸르지오

●CAFFÉ ROUTE 9

LENTO 1 k

800m

AFEHOUSE GH

●from A

LAZY FOX DEN GH

●청춘 124

1 fInterGram

잔다리길

Bel tesoro

AIDEM

몽마르뜨 ●언덕 위

Jandari-gil

TIARA GH 그리운 꼬마●

인생도서관(본점)●

Coffee Da● ● 나무의 시간

●Salon Moonbow mono design

601비상

YOHO●

현암사

LOAF● 망원동 티라미수●

●Yellow Elephant

BLANC B CAKE

●Primatte

●마담 티라미수

프로파간다

●취향관 ●Four B

카페 하루●

●INBOUND

cafe 스이츠 ●

가배두림●

●maison kitty bunny pony

THE RECORDER FACTORY

1 f Elephant Space

BvBB●

1100m

PATIO 59 GH(3F)

●CLIMAX HOME CAFE

MARS

●까페 지리산 1000m

● hello, goodbye

INNO HOSTEL

●마포다방

●semicolon

●THE DRINK

글담출판사

●Cafe Caffeine

한국해양 전략연구소

MANAR

ARThing●

900m ●STRADA ROASTERS

● 페페로니

●망원동 내커피 서교점

●카페 런드리

● Beliefcoffee roasters 1 dRadio Gaga Live Hall(B1) 도서출판 은행나무

Stamp Farm

까만콩나무●

NGGA COFFEE

●고마워, 늘(2F)

ABBA● ●DUTCH LAB

●Cafe Druwa

LOMBARD HOUSE

Dream House GH

1 f 문화본부 & 갤러리 8.15

22 PELOTON●

●CAFE MIAMIGO

●서교로터리 커피바

인 인트로

●FASCINO

●MAMMOTH COFFEE

700m

ono house GH

cafe Michaya● cafe Analog Garden●

홀트아동복지회

1 k

Cafe Crema●

커피상점이심● 문학과지성사 문지문화원 사이

g er coaster 1

● 람 카페

교보문고 합정점

● 와줘서 고마워

Bo mn urigil

갈무리출판사 (다지원)

8

LIG합정빌딩

서교 어린이공원

500m

●Would U Like Cafe

메세나폴리스

● 야미요밀

커피 폴리 로스터스 ●

Cafe 색다름(2F) ●

별빛카페 달빛차 ●

● Disco PLANET

● Cafe 동양북스스케치북

A Cafe●

●코마하

애플북스

9

봄누 리

fe

●KONOMI

온수공간● CAFE DUMBO● 다락원 봉숙이네● 커피볶는집

10

●노란 코끼리

도서출판 생각나눔

●ardechois

Hapjeong

●Red Plant

우리은행 Cafe BingGo● 400m

104 1● BLANC DE TEA

엠파이어리버 106

합정역

Subway Line 2

7

Ha pje on g

Yanghwa-ro

서서카페●

5

105

양화로

Yanghwa-ro

4

200m

6

3

cafe 자연(1F)●

1 g

드림홀

Humming Bella ●

108

Hobby Factory

●LIMBURG

e6 Lin

글담출판사(4F)

●GAGANEDA

홍대 쉐프 GH

1 k 종이잡지클럽

양철북출판사

ay bw Su

달리● ●1st PENGUIN CAFE

1 k양화진책방

●Cafe KKUMER

서양미술사●

산책자

홍익출판사

부엉이곳간

1 k인문서점

●SO5 Cafe ● 카페, 시루모락

NARU GH

CONHAS●

스너그 ● 쓰리고● ● CONNECTS COFFEE

●Dear Brown ●Yennyron ●디플

리아의 오븐●

폼텍웍스홀

BLACK BOTTLE● avoh●

갤러리 초이 1 f

J and B 빌딩

1 g

●CHEWY GOOEY BREAD

Benple Space ● 파사주●여니갤러리1 f

●●메트로폴리티션 Bean Project

●어썸도넛서울 ●Avenue

We, oui● ●DEBUNK(B1)

본바이너리

●Y LAB

●coalmine coffee BROOKYN● 더난출판

● Coffee Shop

cafe 와디즈●

Café Mignon●

●Dasan Book Cafe 다산북스

●editorial cafe B+

북하우스

1 gstay.round.GEE

● Encore Coffee

●Tarr Tarr

CAFE THE BRIDGE(2F)● RORO11(1F)

디자인클러스터 Project Adam● ●Cafe LAMP

●cafe AURA

Dear Cookie● ●a place to go ●타인, 나 자신 ●브레드샵 beforegray ● 암스테르담 ● vergum maum studio ●Antique(2F) DOUBLE LOVERS ●Miss B Bakery 로푸드팜 FAMUS GROUND

성산중학교

안녕, 낯선사람●

마음산책 ●선인장 카페

잔다리길

●We.An 카페(B1), Hey there(2F) ● 서교동 모형다방

●URBAN PLANT

●Margaret River ●커피나 커피너 ●dessert 39

THANKSBOOKS 1 k

서교동카페398●

1 gYes24 MUV Hallf f gallery BRICK LANE 3RD MUSEUM

●Cafe RED BIG

maison de sculp I hate Monday But a Butter●

1 g 하랑 플레이스

●Toi et Moi

●얼굴 milk pongdang ●ribbonwindow ● ●cafe 몽쏘

1 fZandari

●Cafe Cook

●찌라살롱 (2F)

●Cafe 80’s

BEAN● BROTHERS ●Highness Cafe Bar 몽마르뜨 언덕 위● 은하수 다방

il -g ak km Do

매거진랜드 1 k for

RYUGA GH ● 즐거운 작당(B1) ● ACE BOARD CAFE ●bitter sweet sound ●PINACLE COFFEE

●SAINT IVES(2F)

BYHEYDAY●

RECORDER MARKET(2F)

●SHOOP ●K Bean

●PLACIDO COFFEE

Laon D 제라늄 GH Chocolate ● angst blüte ● 마법당● ● 1Love (3F) Slowing&Analog Glory 커피탐이나(1F) 29cm

카페 소도시 ●

Cafe ● ● 9 3/4 King’s Cross

Cafe THE GL●

B-hind●

PRESH

SHOFAR COFFEE●

Kangol Cafe ● 바다출판사(5F)

AOIHANA●

●DOUX MOMENT

cook and book●

MaPo DaBang● ●GREENISH 365

A랜드

봄 아카데미

마방진 ● 디노마드

RARA COFFEE● cafe 토끼굴 (2F) ● ● Bean Project

Cafe ILYOU(2F)●

Brew Bros ●오흐뒤구떼 Coffee ● ●mellow ●Cafe LUCIA

1 f서교예술실험센터

고래상점 ●

1 d DGBD CASTLE ● PRAHA

MINT HEIM ●

●Bistopping 씨네마포 1 d EVANS

fgallery 뚱OVADOZ

Travel cafe Chalet●

●B.ratio

1 k솜씨 TEALICIOUS Coffee Plant● ●

●카페 지금 여기

킹콩 GH 1 Hostel GH

●das ist PROBAT 세로토닌마켓

홍대오덕후놀이터

윤디자인 연구소

tableart

●Kumo Cheese

GOUTTE●

●Tar Queen

●Colline

D51● ● 커피발전소

1 fGallery art blue(2F)

컨큐어●

●시간의 공기

●Humming Bella(2F)

23Seoul ●

Ro.ven ● 1300K ● RICHMONT 해냄 ●룸블리(8F)

미스퐁듀 ●

1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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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Brewing● cafe WISTERIA(2F) fCREATIVEDA ●

● Be Our Guest

관광경찰서

호미화방

1 g

고래상점● 도밍게스●

● Cafe Jane

삼단변신 미스홍●

Mamas & Papas GH

ARTARCH● 1 d하바나 ●리틀 코지 ● ZERO TIME(2F)

XINDIE Ticket Lounge

ADER

N.F 1 d

드시소(2F) Old Bridge●

●소셜팩토리 플러스

●미어캣 프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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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찌의 하루●

1 dDISS

1 dMWG 명월관

난 조각가(2F) 당(1F)

à la carte(2F)●

aA뮤지엄

산길

와우

COCOA GH

● 1 dNB1 Cafe The Nora(2F) ●BLOT coffee(1F), Think Table(2F)

실루엣 커피●

NIGHT(2F) HALL(B1)

Sabotag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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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타워

●카페 삼오사이

1 g

●라쿤카페 맹쿤

1 dNB1

●perception

●당고집

양갱상점 금옥당●BLUE ROLLING

●the 귀여워 Pet Cafe

무대륙●●Anthracite

SEOUL CUBE GH al thing and kitchen●

1 k 1 d A:TENSION

디딤홀

Lmnop

800m

1 f JINSAN GALLERY

1 f갤러리 합정지구

1200m viviani style

미사사 루벤스 카페● Four Season GH

●BAO BRUNCH 이슈서울 GH

카페 스노우●

DRY● ● Fred & Sally

●MEE CHOCOLAT● Freedom Teller 사르르 과자점 Around your gardening

Olive GH

1 k 책방 꼴

●IDLE MOMENTS 도서출판 길벗

참그루

●FUJI ROYAL CAFE A-BRICK●

CHEZ SIMON ● ●Wash Town

Cham guru-g il

사랑

KUKBO

●A:GIT

1 f Spacce SO

KKOYA

●Flat Land

VOW Design

QUENCH COFFEE ●

BEATROAD 로인홈 GH ●LUCAS CHOICE

나무가 주는 선물 카페 다카포●

오피스 알루엣 에반커피●

어쩌다가게

번역가의 서재(2F) 1 k

오고가는 카페 ● ●남경카페

Cafe G in ●

푸하하 크림빵●

성산초등학교 ●BLOCKS COFFEE(B1)

Colour●

●Black, Cozy

● 노컨셉 카페

1 k Creator Club

●로아 베이커리 SomC ●하노이 바케트

홍대앞에서 꼭 해봐야 할 30가지를 카드에 담아낸 <홍대앞 명물 30가지 펀펀FUN FUN 카드> 홍대앞엔 클럽이나 포차만 있는 건 아닙니다. 개성만점 골목과 공간에서 누려보 습니다. 홍대앞만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펀펀 카드에는 ‘홍대앞에서 꼭 해봐야

인포크리에이티브

NAKED LAB

CE

●쇼콜라윰

●제인버거 Cafe ●제1막 제1장

커피문희●

● namu bakery cafe

●대루커피

는 홍대앞의 ‘진짜’ 재미와 숨은 ‘명물’을 홍대앞 문화잡지 <스트리트 H>가 추려냈 숨 엘리먼트

●Jet’aime 티핑포인트커피● 합정리과일집● ●리네아의 가게 와우목공방

BEANZ MADE ●

한얼 The 3rd Age Mellow Waltz●

le monde diplomatique

● LIKIT

Ionbrand 커피에프엠● 푸른감성 담디자인

●GREEN CAFE

잔다리 어린이공원

거기서● 거기더라

BBC Company

cafe pentaxgon(2F)●

● 커피1잔

● COCO MOCO

하우풀컴퍼니

양화공원

M COFFEE & ● COCKTAIL

할 30가지’가 귀엽고 심플한 일러스트와 함께 실려 있습니다. 작은 라이브클럽과

Han eolgil

About Poster 김밥 Making Gimbap 김밥은 남녀노소가 모두 좋아하는 한국의 전통 음식이다. 한류 열풍에 힘입어 이제는 외국인들도 좋아하는 음식이 되었다. 어려웠던 시절, 김밥은 소풍 갈 때나 먹었던 고급 음식이었지만, 지금은 어디에서나 사 먹을 수 있는 간단한

매력만점 만화방, 그리고 리사이클링숍까지 홍대의 구석구석을 뒤져 만든 즐거

요기거리가 되었다. 그렇기에 더더욱 손수 만 김밥을 보면,

움을 카드로 확인하고, 해당 장소는 동봉된 지도로 확인해보세요.

어릴 적 소풍이 떠올라 행복한 마음이 되곤 한다. 이번

홍대앞을 방문하는 이들의 기념품으로 제격인 <홍대앞 명물 30가지 펀펀 카드>

포스터는 김밥의 재료와 그 레시피를 형형색색 그래픽을

는 <스트리트 H> 홈페이지(www.street-h.com)와 29CM(www.29cm.com) 등

통해 설명하고, 요즘의 다양한 김밥의 종류를 소개한다.

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203인포그래픽연구소

가격 10,000원(배송비 별도).

포스터 구매: street-h.com

yisuh cote a cote

mellowstone ●AVOC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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