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plement Poster & Hongdaeap Map
당인리책발전소 Add.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14길 10-8 (서교동)
ⓒ Illustrated by Lee Yeong Jin
Street H 2020. 10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Editor in Chief 정지연 Editorial Editors 임경화, 임은선, 권민정 Guest Photographers 정상현, 신병곤 Design 203 × DESIGN STUDIO Co–Publishing SOSOBOOKS(Tel. 070-7713-9772) 203 × DESIGN STUDIO(Tel. 02-323-2569) 04075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92-3 태원빌딩 3층 3F, Taewon bldg., 92-3, Dongmak-ro, Mapo-gu, Seoul, 04075, Korea
Street H
Vol. 137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www.street–h.com
Size 500 × 70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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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FEATURE
기획특집
여기는 홍대앞 2호점
This is the Second Store of My Stores in Hongdae Area
젠트리피케이션의 속도가 서울의 그 어느 곳보다 빨랐던 홍대앞. 요즘은 코로나19로 인해 특히 문 닫는 가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대앞 1호점을 건재하게 지키며, 다른 곳이 아닌 또 홍대앞에 2호점까지 문 연 가게들이 있다. 홍대앞을 떠나지 않는, 이들의 이유는 무엇일까.
글・사진Ⅰ권민정
홍대앞에서 더 보여주고 싶은 빈티지 의류 페이지원 김효미 대표 페이지원 1호점(2009). 페이지원 2호점(2020) | 2009년 6월, 홍대 놀이터 근처 건물 3층에 처음 문을 연 여성 빈티지숍 페이지원.
2013년 상수동으로 이전하여 지금껏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최근에 2호점도 상수동에 냈다.
싶었다. 그래서 기부를 하기 시작했다. 페이지원은 10년 넘게 아름다운 가게와 거래를 하고 있다. 기부를 통해 사회에 기여하면서 동시에 매장에 더 다양한 신상품을 선보일 수 있는 일석이조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2호점을 연 이유가 궁금하다. 프리미엄 빈티지, 그러니까 하이레벨 빈티지를 소개하고 싶었다. 프리미엄 빈티지란 주로 고급 원단과 유명 브랜드, 화려한 디자인 등을 기반으로 한 서양 빈티지를 일컫는다. 미국, 영국, 호주 빈티지는 주로 옷이 크고 선뜻 다가가기 힘든 비주얼이 많다. 소비자들이 이런 빈티지를 수용할 수 있을까 생각해 망설였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프리미엄 빈티지를 선보여도 되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때가 왔다’고 생각했다. 1호점이 일본 빈티지 의류 중심으로 누구나 한 번쯤 도전해볼 수 있을 부류의 옷이라면, 2호점은 호주 빈티지 숍에서 직접 수입한 프리미엄 빈티지 의류와 빈티지 소품을 선보인다. 그리고 1층이다.
11년 전 홍대앞에 빈티숍을 열 생각을 한 이유가 궁금하다.
2호점은 유동인구가 많고 넓은 1층으로 찾았다. 좀 더 많은 사람에게
당시 홍대가 아니면 빈티지를 이해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그때는
빈티지를 보여주고 싶다. 좁은 공간, 지하, 꿉꿉한 냄새 등으로 인식되는
사람들이 빈티지 의류라고 하면 왜 남이 입었던 거를 입느냐는
빈티지숍에 대한 기존 이미지를 깨고 싶었다. 이렇게 쾌적하고, 향기롭고,
식의 반응이 많았다. 빈티지 패션을 수용해줄 수 있는 사람이 아직
고품격 빈티지 숍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픈 마음이 제일 컸다.
많지 않다고 생각해 1층보다 3층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3층까지
생각한다. 또 하나는 과거의 나를 되돌아본다. 5년 전 겨울, 10년 전
올라왔다면 정말 빈티지를 좋아하는 사람이다’라고 생각한 거다.
힘든 시기를 극복하는 노하우라면? 내 갈 길만 간다. 유행을 따르지 않는다는 말이다. 유행을 따르는 순간부터
내가 했던 스타일링을 보면서 ‘이런 생각도 했네. 근데 요즘 나는 왜
홍대에서 의류 매장을 꾸준히 운영하는 곳은 특히 드문 것 같다. 특별한
계속 유행을 쫓아야 한다. 결국 그런 가게들은 힘들어서 포기한다.
이렇게 뒤쳐졌지?’라고 생각하며 반성도 한다(웃음). 젊은 나의 감각을
비결이 있나?
처음에는 외면을 받더라도 나만의 스타일을 고수하고 그걸 성장시켜
믿는 거다.
‘내 가게를 들어갈 때 항상 새로워야 한다’는 철학이 있다. 매장 분위기,
나가는 게 중요하다. 가게를 찾아올 사람들은 찾아오게 되어 있다.
소품 및 의류 디스플레이, 제품 등에서 늘 변화를 주려 한다. 가장 중요한
가을에 내가 어떤 스타일링을 했는지 기록을 보면서 공부한다. 옛날에
앞으로 목표가 궁금하다.
건 주기적으로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는 거다. 일반 의류 매장과 달리
정체성을 잃지 않으며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나?
해외에서는 20년 동안 한 브랜드 옷만 입는 사람들이 있다. 그만큼
손님이 구입하기 전까지 제품을 보관해야 하는 특징을 지닌 빈티지
고객들의 주문 내역, 옷 사이즈 등의 정보를 기록한다. 기록을 바탕으로
브랜드의 가치를 아끼고, 자신의 스타일과 정체성이 확고하다는 증거다.
숍에서는 쉽지 않은 선택이다. 판매한 만큼 새로운 제품을 진열하는 것이
취향에 맞는 스타일을 제안해주는 등 고객과 깊이 있게 소통한다. 단골이
페이지원을 단골들이 오랫동안 그들의 취향을 지켜갈 수 있는 브랜드로
정답이다. 하지만 나는 주기적으로 수십 벌의 의류를 새롭게 보여주고
있어 페이지원이 존재할 수 있었다는 걸 알기에 고객관리를 중요하게
만들고 싶다.
망원동과 어울리는 친근한 디저트, 양갱 마가 김지원 대표 공간 마가 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나?
우리나라에서 양갱이 인기 디저트가 아니다 보니, 마가 은 카페를
그래픽디자이너로 일하면서 나만의
기본으로 하되 디저트 메뉴로 소소하게 양갱을 알리는 공간으로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출발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양갱에 관심을 가져주는 분들이
발렌타인데이 때 남자친구에게 줄 양갱을 만들게 되었다. 남자친구가
많아졌고, 명절에는 별도로 선물하고 싶다는 주문량이 늘어났다.
초콜릿을 안 좋아해서 양갱으로 대신했는데 초콜릿 느낌도 나고
그러다 보니 손님 접객을 하면서, 또 주문이 들어오는 양갱을 양갱대로
재미도 있어서 주변 반응이 좋았다. 프리마켓에도 가져 나가봤는데
만드는 일이 힘들어서 공간을 분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기존
거기에서도 반응이 좋았다. 만들면서 즐겁고, 사람들이 좋아해주는
마가 은 그대로 카페로 두고, 양갱을 만드는 작업장 겸 양갱 전문
모습을 보면서 이 일을 계속 하고 싶어 마가 을 열게 되었다.
판매점으로 2호점을 준비한 것이다.
2호점을 연 이유가 있나?
1호점도 그렇고 2호점까지 망원동에서 인기가 많다.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03 FEATURE
1호점 마가 (2016), 양갱상점(2018) | 양갱을 디저트로 선보이는 카페로 출발했다. 양갱의 전문화와 대중화를 위해 마가
2호점을 열었다. 이름은 양갱상점이다.
담은 어설픈 한글이 많은 때였다. ‘텔레비죤’, ‘슈퍼마 ’ 같은 표현을
단순히 양갱만 파는 식품점이 아닌 것 같다.
쓰던 시대 말이다. 그때의 과자 패키지, 전단지, 포스터 등이 너무
마가 이 양갱 전문점인가, 아니면 브랜드인가의 차이는 내가 하기
재밌고, 이런 오래된 것에서 느끼는 푸근하고 정겨운 감정을 양갱을
나름인 것 같다. 이분법적으로 구분하는 게 아니라 함께 병행하면서
통해 전달하고 싶었다.
내가 전달하고 싶은 가치를 나누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누군가를 생각하는 마음, 함께 즐거움을 나누는 행복함 같은 감정들 말이다.
대표이자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12월이면 ‘크리스마스에는 양갱과 함께’ 라는 이벤트도 한다.
한정판으로 출시하는 마가 유리컵, 보냉백 등의 굿즈부터 패키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한 조각씩 잘라 나눠먹을 수 있는 케이크처럼
디자인 등 모두 내가 디자인한다. 올해는 팥 찜질팩을 선보일 예정이다.
큰 사이즈의 양갱을 만들어 선보인다. 내가 즐거운 마음으로 하면 그
사실 매출만 생각하면 그냥 양갱을 더 많이 만들어서 팔면 된다. 그런데
마음이 제품에도 담기는 것 같다. 단순히 양갱을 파는 곳이 아니라,
굳이 굿즈에 투자하는 이유는 고객과 마가 을 연결해주는 끈처럼
이런 마음을 전달하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
느껴지기 때문이다. 고객들도 식품이 아닌 다양한 형태의 마가 을 접하면서 꼭 양갱이 아니더라도 브랜드로서 마가 을 기억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장 신경 쓰는 점은 무엇인가? 젊은 사람들은 마카롱 가게나 빵집엔 쉽게 들어간다. 그런데 양갱
양갱상점을 운영하면서 새롭게 깨달은 점이 있나?
가게라고 하면 낯설어하고, 올드하다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많은 분들이 할머니, 부모님 등 어르신에게 선물을 하기 위해
고정관념을 깨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고심했다. 그 방법을
양갱상점을 찾아오신다. 작은 양갱 하나가 누군가에게 안부를 전하고
디자인적으로 풀었다. ‘캐주얼’, ‘친근함’, ‘정겨움’, ‘푸근함’이라는
마음을 전하는 매개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선물 포장에
키워드를 중심으로 공간 인테리어를 하고, 제품 패키지 디자인,
신경을 쓰게 되었다. 종이 박스, 보자기, 메시지 카드 등으로 점점
굿즈 등을 직접 디자인했다. ‘마가 ’ 이름도 그중 하나다. 디자인은
확장해나갔다. 또 양갱의 대중화를 위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먹을 수
80~90년대 한국 디자인에서 영감을 많이 받는다. 낯선 외래문화들을
있는 캐주얼한 양갱을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좋아하는 망원동에서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수바코 코코&바코 수바코(2016), 수바코 2, 3호점(2018) | 흔히 ‘망리단길’이라 부르는 힙한 가게들이 빼곡해진 지금보다 조금 더 먼저 그 자리에 있었던 수바코. 1호점부터 3호점까지 수바코의 인기는 여전하다.
좋아했는데 수바코를 열면서 더욱 신중하게 제품을 고른다. 기준은
수바코와 콜라보를 하는 봄사무소, 리코더 팩토리,
내 눈에 귀엽고 마음에 드는 것. 내가 유일하게 이건 남들보다 조금
홍단단, 아무개씨 등도 우리의 소중한 친구다.
잘한다고 자부하는 게 이런 제품들을 선별하는 것이다.
수바코 스태프였던 아무개씨는 망원동에 자신의 작업실
주변에 우리의 컨셉트와 비슷하거나 우리를 따라하는 소품숍이
겸 소품숍 ‘아무개씨’를 운영중이다. 이런 모습을 보면 정말 기분이
많아졌을 때는 힘들었다. 처음에는 심란했다. 그렇지만 손님을
좋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잘 하려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붙잡을 수 있는 방법은 좀 더 귀여운 물건을 발견해서 선보이는
도움을 받기도 하고 도움을 주기도 하면서 지금의 수바코로 성장한
것이라고 생각해 더 열심히 발품을 팔았다. 수바코 제품이 곧 우리의
것 같다. 도움을 받은 만큼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면 그게 복이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동시에 차별화를 두기 위해 자체 제작
되고, 복은 복을 불러온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늘 ‘복을 불러오자!’라는
제품을 만들었다.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 굿즈, 수바코와의 콜라보
생각으로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다.
제품도 선보였다. 공간을 확장하면서 신경 쓴 점 또 하나는, 직원이다. 수바코의 직원은 우리와 특별한 인연이 있거나 성향이 비슷하거나
수바코의 또 다른 변화가 있을까.
평생 동안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로 뽑는다.
작년 11월에 사무실을 구했다. 자체 상품이나 제품 물량이 많아지면서 제고를 쌓아둘 곳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디자인 작업도
수바코가 가진 인복이 지속가능성의 비결일 수도 있을까?
한다. 올해부터 프리랜서 디자이너와 협업을 통해 수바코 디자인을
변화무쌍한 망원동에서 어떻게 2, 3호점까지 열었는지 궁금하다.
그런 거 같다. 코코와 바코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망원동에서
하고 있다.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 산리오의 ‘마이멜로디’ 탄생 45주년을
망원동이 변해가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봐왔다. 사진만 찍고
무언가를 해보기 위해 수바코를 열었고, 망원동에 우리가 좋아하는
맞아 콜라보도 진행했다. 올해 말에는 수바코 이야기를 담은 귀여운
가는 손님들이 많아지고, 거리는 계속 들썩대고, 젠트리피케이션이
사장님들이 계셔서 즐겁게 할 수 있었으니까. 2, 3호점 직원도 오래
에세이 책도 발간 예정이다. 이렇듯 소소하고 귀엽고 즐거운 일들을
시작됐다. 그 시기에 근처 지인의 가게 자리가 새로운 주인을 찾고
전부터 우리와 알고 지낸 분들이어서 함께 일한다는 게 든든하다.
하면서 수바코를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
있었다. 수바코 오픈 전부터 ‘팬심’을 갖고 너무 좋아하던 공간이고 추억이 깃든 공간인데 우리가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그래서 그곳이 2호점이 된 거다. 한 달 후 우연한 기회로 3호점도 열었는데, 그곳 또한 우리가 홍대에서 좋아하던 공간이었고 지인분이 운영하던 곳을 이어받게 되었다.
세 공간을 운영하는 노하우가 있나? 세 공간을 항상 잘 보살펴야 한다는 생각으로 관심을 기울인다. 물론 어렵긴 하지만 마음은 놓지 않으려고 한다. 그리고 제품 셀렉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원래부터 장난감 수집, 귀여운 빈티지 물건을
2020 10 — Vol 137
H
04 OPEN STUDIO
그들의 공간이 궁금하다
비정형의 아름다움이 빚어내는 완전함 25년 넘게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어온 고희승 작가. 고희승 작가의 작업실은 카페와 공방, 숍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연남동의 번화한 도로변에 있다. 그 길을 몇 년째 지나쳤는데도 한 번도 의식하지 못했을
고희승 작가 Artist Koh Heeseung
정도로 티 나지 않는, 작고 소박한 공간이다.
‘규칙적인 표시’에서 볼 수 있듯이 그는 나무와 금속 같은 천연 재료를 플라스틱과 같은 인공적이고 이질적인 재료와 대비시키는 것을 좋아한다. 자신이 생각한 주제 의식에 따라 각각의 재료가 가진 물성을 조합하는 과정에서, 그는 우연의 힘을 힘껏 껴안아 표현하기를 즐긴다. “대부분의 작가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드로잉한 후 정교한 모델링 작업을 거쳐서 작품을 만들죠. 그런데 저는 모델링 작업을 하지 않아요. 그러다 보면 다른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방향을 틀기도 하고, 한참을 작업하다 돌아서 원래대로 오기도 해요. 말하자면 엄청 비효율적인데, 저한테는 이 과정이 자연스러워요. 의도하지 않은 아름다움, 결과물에 도달하기도 하고요.” 이런 그의 방식 때문에 종종 동료 작가나 후배들로부터 “그럼 언제 완성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느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고 한다. 여기에 대한 그의 답은 “그때가 되면 안다”는 것이다. 더는 파거나 다듬을 필요가 없다는 ‘어떤’ 종결의 ‘감각’이랄까. 그 감각은 공예의 본질이라 할 조형성과 균형에 대한 그만의 기준에서 온다.
공예정신이 담긴 장신구를
주얼리와 오브제를 넘나드는
만들다
90년대 중반에 작업을 시작하며, 전시회를
고희승 작가는 국민대학교
2~3년 간격으로 지속해왔다는 고희승
조형대학 금속공예학과와
작가. 코로나로 미뤄진 개인전 대신 올해는
동대학원에서 금속공예와
10월 말까지 평창동의 예술공간 수예노에서
장신구를 공부했다. 2017년
진행되는 <한국 현대 장신구 연대기-100
개인전 <사물에서 장식으로>를
BROOCHES> 전시에 참여한다. 우리나라 공예 1세대가 활동을
비롯해 여섯 번의 개인전과
시작한 80년대부터 2020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약 3세대에 걸친 한국
다수의 단체전에 참가했으며,
현대 장신구의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로, 그 역사를 관통하는 매개는
규칙적인 표시(A Regular Sign)
schumuck 2018년과 2019년에 선정되어 독일 뮌헨에서 전시를
‘브로치’다. 참여 작가 50인이 두 점씩 내놓는데, 하나는 초기작, 다른
가졌다. 특히 지난해에는 로에베 공예상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되어
하나는 현재의 작가를 대표하는 작품이어야 한다는 조건이다. 고희승
여기가 작업실인지 모르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금, 토, 일에만 여는
화제가 되기도 했다.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된 그의 작품은 ‘규칙적인
작가는 초창기 작업했던 오브제 작업 속 브로치와 작년에 로에베
이 윈도 개념의 쇼룸을 만든 것도 오래 되지 않았고요.”
표시A Regular Sign’로, 나무와 플라스틱, 은이라는 이질적인 소재를
공예상 파이널리스트에 올랐던 ‘규칙적인 표시’로 참여한다.
쇼룸은 코로나19가 계기가 되었다. 올해 초 전시를 비롯한
융합한 커다란 브로치다. 횡단보도에서 모티브를 딴 은 장식을 통해
외부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작업실에서 이것저것 정리를 하며 생긴
사회의 규칙과 질서를 표현한 작품이라고 한다.
연남동 번화한 골목에 깃든 작업실 “벌써 8년째 이곳에 있었죠. 사실, 그동안은 내내 창을 가려놓아서
“초기에 나무로 입체적인 오브제를 만들고 거기에 브로치를 접목해 뗄 수도 붙일 수도 있게 만들었는데, 전체적인 맥락에서 같이 놓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공예를 처음 시작했을 때 커다란 사이즈의
변화다. “쇼룸 열기를 잘한 거 같아요. 얼마 전에는 결혼반지로 쓰고
오브제를 주로 했는데요. 오브제가 보다 실험적이라면, 주얼리는
싶다고 찾아온 커플이 있었어요. 반지 사이즈가 많지는 않아서
좀더 대중적이잖아요.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찾는 과정에서 주얼리에
그 남성분에게 맞는 사이즈가 딱 하나밖에 없었는데, ‘운명’처럼
집중해보았는데 요즘은 오브제에 다시 관심이 기울기도 해요. 또
느껴진다며 좋아하더라고요. 그동안은 공예의 본질을 고민하며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공예품에도 관심이 가고요.”
작업만 했지 사용의 측면을 많이 고려하진 않았거든요. 그런데
얼마 전에 그는 레스토랑의 의뢰를 받고 꽂이 pick도 만들었다. 지문
이제는 사람들과 제 작업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게 싫지 않아요.”
시리즈와 맥락을 같이 하는 제품이다. 이런 꽂이엔 치즈만 찍어도
쇼룸에는 그가 2005년부터 만들어온 Fingerprint Series(지문
예술작품처럼 보일 것 같다. 공예가 다른 예술작품과 다른 건 바로
시리즈. 은을 주재료로 때로는 지문이 눌리기도 하는 자연스런
예술가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이런 작품을 실제로 사용할 수 있다는
형태의 반지와 귀걸이, 목걸이 등이 있다)를 중심으로
점 아닐까. 이 대목에서 브로치로 ‘정치적 메시지’를 전한 매들린
디스플레이되어 있다. 특히 반지들이 눈길을 끄는데, 그가 가장
올브라이트 전 국방장관이 떠오르는 건 오버는 아닐 것이다. 척박한
좋아하는 주얼리 아이템이 반지라서 그럴 것이다. 손으로 직접
토양 속에서 공예작가로 지속적인 활동을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작업하기에 어느 하나 똑같은 모양이 없고 때론 질감이 느껴지는 은
고희승 작가가 계속하여 매혹적인 공예작품들로 우리에게 놀라움을
주얼리들과 원색의 플라스틱과 도톰한 나무를 깎아 금속과 매치한
주기를 바라본다. 그리고 더 많은 이들이 공예품을 접하며, 자신의
과감한 브로치들. 그의 작품들은 주얼리와 오브제의 중간지대에서
삶을 풍성하게 만들어 가기를.
자신만의 존재감을 오롯이 뿜어내는 것 같다.
H
글・사진Ⅰ정지연 지문 시리즈(Fingerprint Series)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쇼룸 Koh Jewels 연남동 223-87 인스타그램 @heeseungkoh_
05 MUSICIAN
Pick! New Indie Musician
예람은 어떤 뮤지션인가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예람입니다. 추운 이야기를 쓰고, 노래로 나누면서 따뜻해지길 꿈꿉니다. 함께 사는 삶에 대해 고민하고 노래합니다.
왜 음악인가요? 음악 말고 더 좋은 수단이 있었을 것 같거든요. 저를 표현하고 제 안의 생각을 표출하는 걸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어요. 글, 그림, 연기 다양하게 있지만 제가 저를 가장 잘
온전한 나로 살아가는 법 예람
YERAM
표현할 수 있는 장르는 음악인 것 같더라고요.
했어요. 기대하는 만큼 더 잘 해야 할 텐데 하면서요. 또 제가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까 기대도 돼요. 노래는 어렸을 때 잠깐 배운 게 다인데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더 좋은 소리를 내고 싶어졌거든요.
노래는 어두운 편인데 오늘 만난 예람은 참 밝은 느낌이에요. 실제로 그런 말을 많이 들어요. 이렇게 밝은데 노래는 왜 이렇게 우울하냐고요. 노래로 제가 가지고 있는 우울을 풀 수 있어서 제가 밝은 사람이란 생각이 들어요. 평화로울 때는 노래가 안 써지더라고요(웃음). 누군가 무대 위의 예람은 날카롭고 어둡고
음악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쿨한 느낌인데 실제로는 밝고 편안하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어떤
중학교 때 처음 기타를 잡으면서 음악을 시작하게 되었던 것
모습이 되려고 저를 꾸미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같아요. 기타 치는 선배들이 멋있어 보여서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무대 위의 저도 저이고, 무대 아래의 저도 저인데 이 둘을 하나로
어렵더라고요. 그냥 아는 코드 몇 개로 노래를 만들어봤는데 그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경계를 허무는 뮤지션이
더 재미있고 좋더라고요. 그때부터 자작곡을 만들고 공연도 많이
되고 싶은데 제 안에서도 경계가 있다는 게 뭔가 모순처럼
했어요. 다들 잘한다고 하고 좋아해주고, 저도 재미있어서 계속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좀 더 저에게 솔직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음악을 하겠거니 생각했어요. 주변에서 예람은 나중에 뮤지션이 될 사람이라고 그랬는데 그게 때론 부담스럽기도 했어요. 내가
존경하는 뮤지션이 있나요?
음악을 정말 좋아하나, 끝까지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되더라고요.
너무 많죠. 김사월, 애리, 천미지, 키라라, 도마, 쓰다, 윤숭, 정우, 장명선, ‘작은물’이란 공간에서 만난 뮤지션 친구들, 세션인
계속 해봐도 되겠다고 생각한 계기는 뭔가요?
윤새한, 세이, 하늘에선, 김창원, 앨범을 작업하면서 격동의
만들어놓은 음악이 있으니까 그걸 그냥 두기엔 노래들이
시간을 함께 견뎌준 짝꿍 송인효 등등 셀 수 없죠. 음악하는
아깝더라고요. 앨범 하나는 만들자 싶었죠. 그 앨범만 내고
친구들과 동료들이 정말 많이 의지가 돼요. 이 친구들이
그만두려고 했어요. 그래서 그냥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맨땅에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고맙고, 계속 좋은 음악을
헤딩하면서 앨범을 만들었어요. 녹음도 이어폰 마이크로
만들어줬으면 좋겠어요. 친구들이 걸어가는 길과 제가 걸어가는
하고, 프로그램도 다룰 수 있는 만큼만 해서 만들었죠. 그게
길이 다르겠지만 지금처럼 꿋꿋이 음악을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세상에 100장밖에 없는 <자라지 않는 선>이란 앨범이에요. 근데 앨범이 완성되고 나니까 음악을 좀 더 할 수 있겠다 싶더라고요.
올해 앨범을 내는 게 두렵지는 않았나요?
가능성을 봤다고 하나. 힘이 생겼다고 해야 하나. 좀 더 해보고
지금 앨범이 쏟아져 나오죠. 뮤지션들이 공연을 못하니까 다들
싶어졌어요. 지금도 비슷해요. 음악을 그만두기 위해서 음악을
엄청 열심히 작업을 하더라고요. 이런 상황에서 앨범을 내면
하는 것 같아요. 끝을 보고 싶어서 음악을 하는 것 같아요.
끝을 보고 싶어서 한다니, 최근에 발표한 <성>도 그랬나요? 정말 못하겠다 싶었어요. 앨범 하나 만드는 게 이렇게 힘든
누군가가 만든 무엇이 아닌 온전한 나로 존재하기 위해
묻히는 게 아닐까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원래 2020년에 내는
노래하는 예람. 자신이 만든 성 밖으로 나오기 위해 만든
게 목표였거든요. 첫 앨범이니까, 두려워하지 말고 계획했던
첫 번째 앨범 <성>이 발표되었다. 그 누구의 연인도, 그 누구의 사람도 아닌 온전한 예람의 온전한 이야기.
일인가 싶고, 돈도 너무 많이 들고, 왜 이렇게까지 해서 앨범을 내야 하나 회의감도 들고 그랬는데 막상 만들고 보니까 또 2집을
못하는 거죠. 공연을 통해 에너지를 발산하는 편이고, 무대에서 노래하는 게 제일 행복한 사람이거든요. 아쉽지만 어쩔 수 없죠.
세상을 향한 저항이 아닐까 하는 마음으로 이 앨범을 만들었어요.
만들고 싶고 그래요. 웃기죠? 이번 앨범을 만들고 나서는 내가 찾고 싶은 그 끝을 영영 찾을 수 없겠다 싶었어요.
대로 내자 하고 냈습니다. 아쉬운 게 있다면 공연을 마음껏
오프라인 공연 대신 관객과 소통하는 다른 방식들이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앨범 전체가 한 편의 이야기 같다고 생각했어요. 맞아요. 서사가 중요해요. 이전 EP <새벽항해>도 그렇고 이번 앨범도 그렇고
다른 방식으로 기획한 것들이 있나요?
첫 번째 정규 앨범인 <성>은 어떤 앨범인가요?
타이틀곡이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데, 가장 중요한 주제를 담고 있어서 그래요.
온라인 공연도 해봤는데, 오프라인 공연과는 다른 재미가
제가 누구인지 찾아가면서 저만의 세상에서 나오는 이야기, 그
앨범 자체로도 하나의 서사가 있지만 전작과도 연관이 있거든요. <새벽항해>는
있더라고요. 실시간 소통하는 재미라고 해야 하나, 온라인의
과정들이 담겨 있는 앨범이에요. 성이 두 가지 의미가 있는 것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항해를 떠난 거거든요. 그게 <성>의 첫 번째 트랙인
맛이 있더라고요. 라디오DJ가 꿈인데 불러주는 데가 없지만
같아요. 정체성과 성벽. 저는 서울에서 살아가는 여성, 일을
‘바다넘어’와 이어져요. ‘바다넘어’로 새벽항해는 끝난 거죠. 바다를 넘어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활용해서 해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여전히 돈은 없는 싱어송라이터, 어디에도 소속되지
‘그녀가 춤을 추네요’와 ‘꿈에 택시’로 꿈속을 방황하고 ‘서울의 밤’으로 현실에
싶어서 생각해보고 있어요. 또 이번 달부터는 쓰다, 윤숭과
못하는 사람이죠. 세상은 저를 예람 그 자체로 바라봐주는 게
돌아왔죠. 현실에서는 전 여전히 외롭고(‘같은 외로움이야’) 보이지 않는 별을
함께 ‘이달음’이라고 ‘이달의 음성메모’라는 메일링 서비스도
아니라 여러 꼬리표를 달고 바라봐요. 그게 진짜 저를 표현하는
그리워해요(‘여행’). 그러다가 깨닫는 거죠. 내가 있는 이곳(‘서울’)은 불빛이 너무
하고 있어요. 같은 주제로 세 명의 뮤지션이 노래를 만들고 짧은
걸까요. 여자도 아니고 남자도 아니고 인간 예람, 음악하는
밝아서 보이지 않았던 것일 뿐, 내가 찾았던 별과 달이 늘 내 곁에 있었구나
글과 함께 음악을 보내드리는 서비스인데요. 반응이 나쁘지
예람으로 존재하고 싶은데, 세상의 기준과 잣대 속에서 저는
하고요(‘한낮에 뜬 달’). 다시 죽음(‘밤으로’)이라는 극한 상황까지 갔다가 살아
않아요. 또 동료 뮤지션들과 글쓰는 모임도 시작했고요. 뭐 많이
재단돼죠. 그게 진짜 내가 아닌데, 진짜 나로 존재하고 싶다는
있다는 기쁨을 느끼고 세상 밖으로 나아가려는 이야기까지가 담겨 있죠.
하네요(웃음).
세상에서 도망치고 저만의 성에 스스로를 가둔 것 같단 생각이
목소리가 참 매력적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예람의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나요?
성실한 뮤지션이네요. 마지막으로 묻고 싶습니다. 예람은 어떤
들어요. 그 성에서는 저는 저 자체로 존재하죠. 숨길 필요 없이
목소리에 대한 좋은 평이 많아서 많이 놀랐어요. 허스키하면서 힘이 있는
뮤지션이 되고 싶나요?
온전한 저로서 이 안에서 자유롭지만 동시에 외로워요. 저
목소리다, 노래 전체에서 가장 강렬하게 다가오는 것이 목소리다, 집중하게
경계를 허무는 뮤지션. 자유로운 게 뭔지 계속 고민하는 뮤지션.
혼자뿐이니까요. 이 성의 문을 열고 나가고 싶고, 세상으로
만드는 목소리다, 목소리에 어울리는 노래를 만든다, 앞으로 만들 노래들이
자유로움을 노래하는 뮤지션이 되고 싶어요.
나아가 누가 뭐라고 해도 온전한 나로 살아가는 게 이 편협한
기대된다는 등 너무 감사한 말들이 많더라고요. 좋으면서도 동시에 두렵기도
글 I 임은선・사진 I 신병곤
생각들이 이 앨범에 담겨 있어요. 또 저는 저를 그렇게 재단하는
2020 10 — Vol 137
H
06 THINK & TALK
정지연이 만난 사람
125
고민하면서도 뒤로 물러서진 않는 사람 A singer who does not stand back while thinking
가수 시와
4집 음반 <다녀왔습니다>를 낸 시와를 만났다. 음악을 통한 나를 찾는
나답게 살고 싶어 만들었습니다, <다녀왔습니다>
‘감정에도 이름이’, ‘여전히 모르겠어요’ 같은 노래들이 탄생했다.
여정이었던 4집 음반에 얽힌 이야기를 듣는 동안 8년 전 시와가 쓴 책
시와 4집 <다녀왔습니다>의 테마는 ‘나답게 사는 것이란 무엇인가’이다.
자신과 직면하며 물음을 던지는 건 쉽지 않은 과정아다. 그 과정을
《행복이 아니라도 괜찮아》가 간간이 떠올랐다. 넘어지고 아프더라도,
나다운 삶을 생각하며, 가사를 쓰고 곡을 만드는 과정은 그에게는
지속할 수 있었던 이유로 시와는 책 《내가 옳다》의 북콘서트에
“행복이 아니라도 괜찮아”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는 짧은 순간, 그
‘나를 찾는 여행’에 다름 아니었다. 이 주제는 사실, 시와에게는 오래된
관객과 가수로 참여했던 것을 계기로 친분을 맺게 된 정신과 의사
찰나가 도리어 힘이 된다고 말했던 그녀는 자신이 누구인지 몰라서
숙제와도 같았다. 8년 전, 산문집 《행복이 아니라도 괜찮아》를 내고
정명신・이명수 두 선생님과 친구들의 지지와 응원을 꼽았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묻고 답했던 과정을 노래로 전한다. ‘내가 누군지 몰라도,
했던 인터뷰에서 시와는 조금은 비슷한 맥락의 고민을 이야기했었다.
가사가 잘 안 풀릴 때는 <말하기를 말하기>의 김하나 작가로부터 배운
괜찮아’라고.
‘내 안의 가둬진 규율’이라든가 ‘남의 욕구는 크게 받아들이며 내 욕구는
마인드맵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얻었다고 했다.
작게 숨기려고만 하는 태도’ 같은 것들 말이다. “노래, 한 곡 들려드려도 될까요?” 인터뷰에 늦을 뻔하여 헐레벌떡
“살면서 선택 앞에서 갈등하는 순간이 너무 많았어요. 항상 많이
“쓰고 싶은 게 있는데 그것이 가사로 잘 풀어지지 않을 때 마인드맵을 해요. 예를 들어 ‘나’라는 주제가 있어요. 그러면 나라는 존재에 대해
달려간 자리, 왜 늦었는지 왜 바쁜지 두서없이 설명하는 나에게 눈을
망설이고 선택하고도 후회하고 미련이 크고…. 이런 성격이나
떠올리는 걸 써보는 거예요. 외모, 성격, 과거, 꿈이라 썼다면, 다음에는
맞추며 가수 시와가 조용히 말했다. 생각지 못한 제안에 당황하며
행동패턴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꽤
외모에 대한 제 생각을 쓰면서 가지를 쳐가요. 일단 긴 머리라고 써요.
주변을 둘러보는 나를 보며 그녀가 작지만 조금은 단호하게 말했다.
살아왔는데도 여전히 그런 생각을 하는 게 아쉬웠어요. 이제는 더 이상
그리고 또 펼쳐지는 생각을 덧붙일 수 있겠죠. 옛날엔 짧은 머리였는데,
그러고 싶지 않았다고 할까요?”
옛날과는 달라졌다. 그러면 ‘나’로 시작해서 ‘예전과는 달라’라는 말이
노래가 시작되고 시와 특유의 부드럽고 짙은 목소리가 주변으로
4집 수록곡 ‘새 이름을 갖고 싶어’에서 시와는 “갖고 싶어 / 새로운
나오는 거죠. 가지를 뻗다 보면 처음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말들이
퍼졌다. 그의 허밍이 마치 보드라운 천처럼 마음을 훑고 지나가자
이름 / 다르게 살아보고 싶어 /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 시작하는 듯
나오는데, 그러면서 노랫말을 쓸 수 있는 단계까지 생각이 펼쳐지는
살짝 눈물이 났다. 3집 <머무름 없이 이어지다>를 좋아한다는 나의
새로운 인생‘이라고 경쾌하게 노래한다. 스물아홉까지 부모님이
거죠.”
말에 그가 고른 곡은 3집의 마지막 곡 ‘나무의 말’이었다. 명상이라도
주신 강혜미란 이름으로 살았던 그녀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서
이처럼 두리번거리고 탐색하고 고민하는 과정을 통해 그는 자신의
하고 난 사람처럼 마음이 차분해졌고, 제 호흡으로 인터뷰를 시작할 수
‘시와’라는 새 이름으로 살았다. 그렇지만 이름을 바꿨어도 달라진 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았을까? 시와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가 찾은
있었다. 동시에 머릿속에서는 ‘이건 노래 속의 대화 아닌가’라는 생각이
크지 않았다. 강혜미로 살며 했던 고민이 시와로 살 때도 이어졌으니까.
대답은 “몰라도 괜찮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동안 내가 원하는
“괜찮을 거예요.”
떠올랐다. ‘당신을 위한 진짜 작은 콘서트-노래 속의 대화’는 시와가
그런 자신의 모습은 어쩌면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뭔지 몰라서’이고,
게 뭔지 모르겠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몰라서 괴로웠거든요. 그런데
지난 상반기에 해온 마이크로 콘서트의 이름이다. 5월 12일부터
‘원하는 걸 모르는 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몰라서가 아닐까’ 생각한
모르는 게 당연한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라는 존재는 계속
6월 12일까지 시와의 SNS 계정을 통해 공개됐었다. 그러고 보면,
그녀는 곡을 만드는 동안 계속해서 ‘지금 너는 어때?’, ‘이럴 땐 어떤
변하니까. 오늘의 내가 한 선택이 지나고 보면 후회스러운 건, 그건
이번 인터뷰는 시와의 ‘노래 속의 대화’의 확장편이라고 봐도 좋을
걸 느껴?’라고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내가 변화했기 때문인 거잖아요. 사람은 계속 변하는 거니까 내가
듯하다.
그 과정 속에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나를 찾으려 했던 건’,
나를 모르는 게 당연한 거구나, 몰라도 괜찮구나 생각하게 된 거죠. 그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07 THINK & TALK
공개를 하나씩 하는 방법을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한 거죠.”
뮤지션들이 시와를 보며 앞으로 갈 수 있다고 했다는 말을 들려준 적이
음반을 만들자고 생각하고 나니, ‘좋은 음반이란 뭘까?’라는 고민을
있다. 인터뷰를 청하며, 바로 그렇게 문자를 써서 보냈을 때 시와는
하게 됐다. 그 과정에서 하나의 주제를 이야기처럼 펼쳐 나가는
“상상도 못한 말이고 너무 기쁜 말”이라고 답문을 보내왔다. 그 말을
음반을 생각하게 됐다. 또한 주제가 ‘나답게 사는 것’이 되면서
듣고 어떤 기분이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시와는 그동안 애써 그 의미를
이번 음반작업에서는 작사, 작곡뿐만 아니라 편곡과 프로듀싱까지
부정하고 축소해 왔는데, 그런 모습에서 벗어나 온전히 그 ‘책임’을
자연스럽게 시와 본인이 하게 되었다며, “못할 줄 알았는데 할 수
받아 안을 생각이라고 답했다.
있어서 신기했다”고 웃었다. “곡 만드는 과정도 그랬어요. 이전에는 새로 만든 곡이 어느 정도 모이면
“그동안 내가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조금은 부정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이젠 그 사실을 가볍게 여기지
묶어서 음반을 만들었어요. 그래서 곡을 만들 수 있는 영감이 오기만을
않고 책임감을 갖고 행동하려고 해요.”
기다렸다면, 이번에는 음반을 낼 시기를 먼저 정하고 매일매일 곡을
끊임없이 자주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슬기로운 음악생활을 지속해온
쓰려고 노력했거든요. 그렇게 해도 곡이 되더라고요. 노래가 나를
시와는, 그렇다면 정작 누구에게서 자신의 활동을 지속할 힘을 얻고
찾아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내가 찾아가서도 노래가 만들어지는구나를
있는 건지도 궁금했다. 답변은 기다렸다는 듯이 나왔다. “내 노래를
알게 됐죠.”
들어주는 사람들의 존재”라고 답했다. 자신의 노래를 들어주는 사람들, 그 실체를 자신의 눈으로 확인하는 설렘과 기쁨이 그가 계속해서
거기, 있어 동료・후배들에게 힘이 되는 14년차 뮤지션, 시와
노래를 부를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고, 계속해서 노래를 만들게 하는
스스로는 선택을 하고도 후회가 많은 성격이라고 했지만, 정작 곁에서
이유라는 것이다. 노래를 들어주는 사람, 관객의 존재를 실감하고
지켜봐온 ‘14년차 뮤지션’ 시와는 누구보다 먼저 계속 새로운 시도에
싶다는 강렬한 열망은, 그리하여 코로나로 모든 공연이 그쳤을 때 그가
도전하고, 시도에 멈추지 않고 그 결과물을 보여주는 용기 있는
기타 하나만 메고 관객을 찾아 나섰던 ‘노래 속의 대화’를 실현시킨
사람이다. 특수학교 교사라는 안정적인 직장을 박차고 홍대앞에서 노래하는 가수가 된 것도 용기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고, 레이블에 소속되어 있다가 나와 자신만의 레이블Needstree을 만들고, <시와,
불안했어요. 그래서 무엇이 절 불안하게 하는지, 무엇이 절 기쁘게
커피>라는 CD가 없는 온라인 음반을 시도한 것도 실패를 두려워한다면
하는지 저 스스로 그 감정을 들여다보며 계속 묻고 답해봤어요. 그러고
할 수 없는 일들이다. 이번에 시도한, 음반을 조금 더 길게 듣도록
났더니 뭘 해야 할지 보였어요. 저는 제 노래를 들어줄 사람들을 만나지
만드는 유통의 방식도 그렇고, 시와는 늘 자신도 모르는 채 새로운 길에
못하는 걸 가장 힘들어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노래 속의 대화’를
발을 들여놓아온 것 같다.
시작할 수 있었죠.”
“듣고 보니 제가 그랬네요(웃음). 사실, 겁이 없는 건 아닌데요. 저한테는
사진 | 정상현
힘이 되었다. “코로나가 터지고 2월부터 4월까지 어떤 공연도 없었잖아요. 그때 너무
‘노래 속의 대화’는 단 한 명의 관객이라도 신청하면, 관객이 편히
늘 이런 생각이 있거든요. 내가 하지 않으면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다는
여기는 장소로 직접 찾아가 노래를 부르는 공연이다. 사실, 이 방법은
생각이요. 회사 없이 저 혼자 활동하니까 저 아니면 제 음악을 알리기
가수로서의 자의식이 강하다면 선택하기 어려운 방법일 것이다.
위해 저만큼 애쓸 사람이 없잖아요. 그래서 그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우리는 늘 관객이 가수를 찾아가는 게 당연하다고 여겨왔으니까. 특히
잠시 망설이던 시와는 이렇게 덧붙였다. “사실… ‘제가 그랬네요’라는
시와처럼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진 가수라면 더더욱. 그러나 시와는
말을 하기 전에, 저만 그런 게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 걸 꾹 참았어요.
자신의 노래를 듣고 싶어하는 관객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과정을 담은 게 ‘여전히 모르겠어요’라는 노래에요.”
‘겸손병’도 좋은 게 아니란 생각이 들어서요.”
단단한 마음 하나로 그런 선을 사뿐히 지워버렸다.
동시에 그는 이전과는 조금 다른 ‘태도’를 갖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다. 시와 말마따나 여성들은, 특히 여성 예술가들은 자신의 성취에
한 달 동안, 시와는 그렇게 10번의 공연을 했다. 적게는 한 명의 관객,
생각이나 이성보다 자신의 감정에 주목하기로 한 것이다.
더 당당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시와처럼 동료, 후배들의 지지를
많게는 고양이가 포함된 네 명의 관객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이야기를
“진짜 나의 본질, 가장 고유한 부분은 생각하고 판단하는 그런 논리가 아니라, 그 순간에 느끼는 저의 감정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받는 뮤지션이라면 더더욱 말이다. 홍대의 많은 여성 뮤지션들을 인터뷰해온 동료 에디터는 여러
나누고, 때론 웃고 울었다. 그러면서 따뜻하게 응원하고 응원받았다. “공연 후기를 보면 1대 다의 공연인데도 시와가 나한테 말을 걸어준
생각해보면 ‘그런 건 어른스럽지 못해’, ‘그건 너무 감정적인 것
것 같다는 내용이 많았어요. 그래서 실제로 그렇게 찾아가는 공연을
같아’라면서 이성으로 어떤 감정을 눌러버린 게, 사는 데 결코 도움이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럴 경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워서 예술기금
되지 않는 태도였던 것 같아요. 표현하는 것은 나중의 문제이고, 나한테
같은 지원사업 공모로 풀 생각이었어요. 그래서 작년 연말에
어떤 감정이 있는지를 먼저 알아차리는 게 중요하게 느껴져요.”
시도했는데 잘 안됐거든요. 내년에 다시 신청해야겠다고 미뤄두었던
그 마음을 시와는 ‘감정에도 이름이’라는 곡을 통해 들려준다. ‘감정에도
것을 코로나 때문에 바로 하게 된 거죠.”
이름이 있다면서 / 내 마음속에도 참 많은 것들 오가는데(…) / 이름
그 과정에서 시와는 자신이 “내가 노래를 부르는 걸 듣고 있는
없이 사라지기를 원해 / 흔적 없이 사라지기를 원해 / 그런데 감정에도
사람을 실감하는 일을 정말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름을 불러주면 / 오히려 사라지고 그게 바로 나를 마주하는 일’이라고.
그리고 여전히 그 느낌이 너무 좋아서 늦어도 12월 전에 다시 ‘노래
시와는 4집 <다녀왔습니다>를 작년에 이미 CD로 발매했다. 그리고
속의 대화’를 재개할 생각이다. 11월 28일에는 ‘노래 속의 대화-
음원을 동시 발매하지 않고 두 달에 한 곡씩 싱글로 공개하여 지난
반상회’(가제)라는 공연도 준비중이다. 다행히 ‘사회적 거리두기’는
10월 12일 전곡을 음원사이트에 올리는 방식을 취했다. 그 이유에
완화되었지만, 관객수는 50인 미만으로 제한되어 있기에, 그동안
대하여 그는 음악 생산자와 소비자 두 가지 입장에서 설명해주었다.
노래 속의 대화에 신청했던 관객들에게 먼저 예매의 기회를 제공할
“매일매일 새로운 곡들이 쏟아지니까, 결국 어떤 곡을 관심 갖고
것이라고.
듣는 시간 자체가 부족해지잖아요. 그래서 듣는 입장에서 여러 곡을
인터뷰를 끝낸 후 시와는 과연 어떤 사람인지 어설픈 마인드맵을
고루고루 좀 더 오래 들을 수 있게 하려고 이런 방식을 택했어요. 또
해보았다. 노래를 부르는 일을 가장 좋아하는 사람. 동료와 후배
곡을 만드는 입장에서는 한 곡이라도 자주 내는 게 도움이 된다고
뮤지션들에게 있어서 늘 힘이 된다는 말을 듣는 사람. 자신이 하는
하거든요. 요즘 음원시장이 계속 작품을 발표해야 그 사람의 인지도가
일에 대해서는 온마음을 다해 열심인 사람. 그러면서도 늘 나답게를
유지되고 음원 수익도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서요. 그런데 싱글을 계속
고민하는 사람. 그리고 한 문장이 쓰여졌다. 고민하면서도 뒤로는
내는 것은 작업 면에서 능률적이진 않으니까, 음반을 만들어놓고 음원
물러서지 않는 사람. 그가 시와다.
2020 10 — Vol 137
H
08 FOOD
홍대앞 그 식당
604 seoul 604 seoul Add. 마포구 동교로 49 Open 12:00~22:00, 일・월 휴무 Price 아메리카노 4,500원, 벤쿠버 라떼 5,500원, 시모어 크림커피 6,000원, 쉬림프번 7,500원
나서야 알았단다. 박얼 씨가 학창시절을 보낸 밴쿠버의 지역번호다.
커피만 있으면 아쉬울 것 같아서 시작한 샌드위치는
“초등학교 5학년 때 가서 군대 가기 전까지 밴쿠버에 있었어요. 거기가
604를 알리는 데 일등공신이 되었다. 치즈와 베이컨을
제 고향이란 생각이 들어요. 제 정체성을 담은 이름인 거죠.”
넣어 그릴에 구운 그릴드 치즈 토스트, 스쿱으로 퍼낸
커피는 박얼 씨가, 샌드위치 같은 요리는 유희진 씨가 만드는데 특히
아보카도와 샐러드, 과일 등을 곡물빵에 올려먹는
커피 메뉴 중에는 캐나다를 떠올리게 하는 것이 있다. “밴쿠버 라떼는
오픈 샌드위치 아보카도 토스트, 쉬림프와 루꼴라, 소스
메이플 시럽이 들어간 라떼고요. 시모어 커피는 밴쿠버에 있는 산
등을 소프트번 안에 넣어 만든 쉬림프번 등 메뉴는
이름을 딴 커피예요. 시모어 마운틴으로 스키 타러 많이 가죠. 크림이
3개뿐이지만 빵의 종류나 식감은 물론 들어가는 재료나 샌드위치의
홍대앞이 좋은 이유 문화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올라가는 라떼인데 크림과 코코아 파우더가 눈 쌓인 산 같아요.”
지역 정서
형태 등이 모두 달라 풍성한 느낌을 준다. “평소에 즐겨 먹는 요리고, 또 저희 매장에 어울리는 음식인 것 같아요. 커피도 저희가 다크로스팅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원두, 라이트 로스팅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원두로 만들고요. 메뉴들도 그렇고 604 자체가
망원동에 힙한 카페가 하나 생겼다. 새삼스럽지 않다고? 카페 이름을 들으면 생각이 달라질지도 모르겠다. 중랑구 중화동에서 운영되었던
저희의 취향을 취합한 공간인 것 같아요.”
카페 604가 망원동으로 왔기 때문이다. ‘힙’한 분위기와 맛있는 커피,
이들의 말처럼 604에는 박얼, 유희진 부부의 바이브가 담겨 있다. “둘
샌드위치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던 604는 중화동을 떠나 왜
다 맥시멀리스트예요. 간결한 걸 최대한 피하죠(웃음). 지금은 매장이라
망원동으로 오게 되었을까.
많이 자제했지만 우리가 좋아하는 것들로 채워진 공간이에요.”
“카페하려고 만든 공간이라기보다는 커피 공부를 하는 작업실 개념으로
밴쿠버를 떠올리며 나무 결을 살려 인테리어를 했고 좋아하는 포스터나
만든 공간이었어요. 예상치 못하게 많은 사랑을 받았고, 많은 분들이
스티커를 붙여 공간을 꾸몄다. 거기에 유튜브를 보고 배워 만든 604
찾아와주셨죠. 근데 찾아오기가 힘들어서 손님들이 오기 편하고
굿즈들과 자신들이 좋아하는 음악으로 채운 플레이리스트, 벽면 한쪽에
접근성 좋은 곳으로 우리가 가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했던 거죠.”
틀어진 영상까지 604가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건 이 둘의 취향이 가득
604 seoul을 운영하는 박얼, 유희진 부부는 1년 가까이 이전할 동네를
담겨 있는 공간이기 때문 아닐까.
찾았다. 사실 망원동은 후보에도 없었다. 그런 그들이 마음을 바꾼 건
망원동으로 이전하면서 재미있는 것을 더 많이 해보고 싶다고 부부는
지인들의 추천 때문이었다. “망원동의 비전스트롤, 복덕방, 샐러마리
말한다. “망원동에 오면서는 재미있는 걸 많이 해보고 싶어요. 친구들과
사장님들과 친해요. 망원동의 장점을 많이 이야기해주셨어요. 실제로
함께 하는 프리마켓이나 커피 하는 친구들과 다양한 커피를 맛볼 수
와서 보니 동네 같은 분위기가 좋더라고요. 조용하고 고즈넉해요.
있는 부스 같은 것도 해보고 싶고요. 저희와 색깔이 비슷한 분들과
찾아오는 분들도 많지만 동네 분들도 많이 찾아주시고 그게 좋았어요.”
협업도 해보고 싶어요.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맛있는 커피와 음식을
카페 이름은 왜 604일까. 박얼 씨의 생일이기도 하지만 그건 짓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는 거지만요.”
H
글・사진Ⅰ임은선
<스트리트 H>가 주목한 곳
스몰원더스 315 small wonders 315 Add. Tel. Open SNS
마포구 성미산로29길 4 02-545-0252 월~토 11:00~21:00, 일요일 휴무 Instagram @315smallwonders
홍대앞이 좋은 이유 문화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지역 정서
최신 첨단기기가 넘쳐나는 디지털 시대에 옛것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좋다랄까요.”(김지연 실장)
원하는 그림이나 문구를 디자인해오면 김대표가 직접 조각 작업을
있다. 빈티지를 좋아하는 건 왜일까. 그 이유를 알고 싶을 때 빈티지
스몰원더스는 디자인 스튜디오를 오랫동안 운영해온 김영석 대표가
해준다. 군번줄처럼 소유자의 이름과 전화번호, 날짜가 적힌 인식표가
편집숍 스몰원더스 315는 찾아가기 아주 좋은 장소다.
회사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찾은 돌파구였다. 클라이언트에게
달린 압인기가 나열되어 있는데 모두 소유자가 자신의 로고 디자인을
2013년 상수동에 문을 열어 2019년 연남동으로 이전한 스몰원더스
맞추는 작업만으로는 오래 갈 수 없다고 판단한 김대표는 “우리의
정할 때까지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란다.
315는 이름처럼 작은 것이 주는 무한대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아이덴티티를 살리며 재밌게 할 수 있는 디자인을 고민해” 문구
그 시간을 김대표는 1년이고 5년이고 기다려준다. “나만의 정체성을
성냥갑처럼 생긴 독일 빈티지 세제 박스, 손바닥 위에 안착하는 나무
브랜드를 만들었고, 직접 디자인한 제품과 직접 소유하던 빈티지
담은 도안을 완성하는 건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서랍장은 그 귀엽고 알찬 모습이 큰 물건 못지않은 당당한 모습에 절로
소품을 하나둘 내놓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스몰원더스에 이르게
“천천히 시간을 들여 할 일입니다. 겨우 명함 크기의 종이에 찍힐 뿐인
웃음이 나온다. 하지만 스몰원더스의 스몰이 비단 크기만을 의미하는
되었다고 한다.
작은 디자인, 고작 일회성으로 쓰일 물건으로 생각하지 않아요. 작은 것
건 아니다. 빠른 성장, 경쟁을 위한 경쟁, 획일적인 사고에 반대되는
현재도 직접 디자인한 문구, 가죽 가방은 물론 국내외 빈티지 제품을
하나에 마음을 쓰고, 정성을 다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그런 마음으로
가치를 담고 있다. 한마디로 ‘슬로우’다. ‘느리고 천천히 시간을 쌓아온,
선보인다. 그중에서도 압인기가 압권이다. “국내에서는 우리가
만든 건 오래갑니다.”
또는 그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물건들을 선보인다.
최고”라고 김대표가 자신 있게 말하듯 스몰원더스를 찾는 단골고객
여러 제품을 가져와 대량판매 하지 않고, 누군가에게 꼭 필요할 것
100년 전의 엽서, 종이 신문, 포스터 카드, 수첩 등의 문구부터 빈티지
대부분이 압인기와 연이 맺어 있다. 압인기란 19세기 영국, 미국 등
같은 물건을 생각해 하나씩 가져오는 이유도 ‘마음’을 다하기 때문이다.
귀걸이, 접시, 컵, 골무 등 생활용품까지 다양하다. 의류, 가방, 신발 등의 패션 제품도 있다. 모든 제품은 김영석 대표, 김지연 실장이 영국, 미국 등 해외에서 공수해오고 국내에서 직접 발품 팔아 마련한 것들이다. “저와 김대표는 원래 빈티지 문구, 소품을 좋아해요. 시간이 주는 선물 같거든요. 시간이 쌓여서 주는 느낌이
해외에서 사용하던 스탬프다. 양각과 음각 두 가지를 새긴 금속판을 넣은 압인기에 종이를 넣고 힘을 가해 누르면 올록볼록한 무늬가 찍히는 방식이다. 현재 보유중인 압인기는 총 100개가 넘는다. 하나밖에 없는 명함, 또는 로고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람이 찾는다. 자신이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물건 주인이 따로 있다고 생각해요. ‘이건 내 거다’라고 생각되는 물건을 발견하려면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봐야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온라인 홍보는 하지 않습니다.” 여기라면 하나밖에 없을 나만의 물건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그 기쁨을 느끼고 싶다면 이곳을 찾아가보자.
H
글・사진Ⅰ권민정
Empty Page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Street H>
17
Think & Talk
HISTORY 역사
崇祯帝
1644
顺治帝 청나라 3대 황제 심양에서 북경으로 천도 자금성에 살았던 최초의 청나라 황제
康熙帝강희제 1683년 자금성 재건 시작 1695년에 완공
雍正帝옹정제 황제의 침궁인 양심전 옆에 군기처 설치하여 황권 강화
乾隆帝건륭제 나중에 이화원으로 개명된 청의원, 연명원 등의 후원들을 증축
嘉庆帝가경제
道光帝도광제
咸丰帝함풍제
1661
1722
1736
1796
1820
1850
순치제
1644
청나라
이자성 자금성 함락 숭정제 경산에서 자결 276년간의 명 황조 종식
숭정제
永乐帝영락제 명나라 3대 황제 영락 18년(1406~1420) 자금성 완공
1406
명나라
베이징 중축선
위치
SUMMARY 요약
慈禧太后서태후
清
明
150,000㎡
건축면적
720,000㎡
대지면적
금불
太和殿
주위
관정
정주
동조관_겨울에 쓰는 관
한곳 거행 을 식 A 화전 즉위 칸 태 들의 면 5 제 ,측 청황 11칸 면 정
하조관_여름에 쓰는 관
冬朝冠
1987
10월 10일 ‘고궁 박물관’으로 명칭 변경 공식 개관 후 일반에 공개 고궁 물품 조사보고서_6부 28권 94,000개 일련번호와 117만 여 점의 문화재
1925
夏朝冠
1949
11월 5일 선통제 추방 ‘청실선후위원회’가 자금성 접수
中华民国
中华人民共和国
中和殿
면적
나 3칸 쉬거 ,측면 에 면 전 전 정 B 중화 의식던 곳. 가 입 제 황 갈아 옷을
유네스코에 의해 ‘고궁 박물관'이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됨
10월 1일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중앙인민정부 문화부가 자금성 관리
중화인민공화국
保和殿
면적
,
통 자 하
이 ,깊 52m 비 너 해자
험장 종시 최 거 C 화전 부터 과칸 보 때 면5 제 건륭 9칸, 측 면 정
顶 지붕 卷棚 능선 근 둥
.5km 이3 ,길 m 4.1
顶 지붕 硬山경사 중 이
顶 攒尖 지붕 자 정
Chinese imperial palace of Ming and Qing Dynasties
FORBIDDEN CITY
1924
중화민국
753m
폭
961m
길이
顶 歇山 지붕 팔작
顶 지붕 悬山 박공 돌출
顶 지붕 重檐 처마 중 이
괴상(蒯祥) 1399~1481 강소성 오현
건축가
자 녕 궁
顶 붕 庑殿각 지 진 우
14년
건설기간
8,707칸
방 개수
录顶 지붕 납작
어 선
ROOF BUILDING 지붕
1,800,000건
보유 문화재
1,000,000명
건설 노동자
양 심 전
수 강 궁
寿康宫
养心殿
御膳
慈宁宫
2
筒子河
1 0m 24
2
0m 58
광서제 이복동생 재풍의 아들 부의
宣统帝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
辛亥革命신해혁명 청나라를 종식시키고 중화민국을 성립시킨 혁명
선통제 퇴위
1909
1911
1912
2
,
태 화 문
협 화 문
崇楼 体仁阁
崇楼
문 화 전
성 자금문 쪽 동
隆宗门 左翼门
文华殿
太和殿 角楼
天安门
로 락으 은다 지 에 곳 리 위보는 모서망을 벽 성 병이 보초 7.50m 2 높이
각 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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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익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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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渊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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军机处
东华门
崇楼
慈宁宫花园
西华门 2
4 0m 80
http://203x.co.kr/ | Infographics Infographicslab 203 | Xie Chanfang, Kim Soomin | © Jang SungHwan
숭 루
태 화 전
보 화 전
건 청 문
2020. 10. 27. 오후 1
숭 루
崇楼
자금성_한글_20201026_JSH.indd 1
오 높이 12 문
내 금 수 교
弘义阁
문 의남 성 자금 m
숭 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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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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主敬殿
면적
희 화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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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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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기 처
방
膳房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Street H> | 2020 10 | www.street–h.com | +822-323-2569
베이 중심축 전통함 위치
7m 37
문 천안 시의 징 에
화 문
성 자금 문 서 서쪽
숭 루
융 종 문
保和殿
PLANE DRAWING 평면도
,
당 안 관
자 녕 궁 화 원
中和殿
1912년 2월 12일 286년간의 청 황조 종식
角楼
각 루
면적
2
선통제
서태후 조카
光绪帝광서제 1900년 열강 8개국 연합군이 북경 함락 자금성으로 진격
1875
서태후 아들
同治帝동치제
1861
乾清门
协和门
太和门
内务府 内金水桥
午门
档案馆 武英殿
熙和门
청순한 작업실
홍대앞 문화 매거진 <Street H> 지도 Map around Hongdae Area
2020.10
●BUMPINTO
1 k이후북스
더 오베르 박물관
●Felt Coffee 그림웍스 EMOLAB
경의선 숲길공원
g SALON NOMAD1 Stan Coffee●
Cafe The Bread Blue●
ALL WRITE
●카페 속의 미술관 ●R.I.P_SEOUL
GH On U
●김진환제과점
와우공원
1 k 숨어 있는 책 헌책방
●카페 INNO ●Sweet Roll
99 GH Cafe Hushed●
Cafe Calmato●
WOW SALON f
잠자는딸기 GH
●etc coffee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Cafe 88.1 ●까페 이움
May, B● I am. A Burger &● Drunken Vegan● My taste robe beige FIX ROOM FURNITURE ●도토리앤다람쥐 ●야시시 고양이잡화점 NIKU Q Cafe ●cafe 우리지금여기 GOMJAK green cloud ●비공식살롱1 ● -A ● cafe TABLE 1 dMUFAC ●coffee o
공중캠프d 난카페(2F)●
k 사적인 서점 1
LE SOLEIL coffee●
GEEK 라이브하우스 1 g
녹색광선 GH
1 o 육완순무용원
MONOHOUSE
또하나의문화
Wow Hills GH
포스트 극장
Deep ● Coffee2
All of Rock(B1) 1 d
Lux GH(6F) Pattern ETHIOPIA ●
●cafe 325
neon moon
●Gabie
청담프라그랑스 1 g ● ●BUTTER MILK 딩굴딩굴 생기 스튜디오(5F) Food cafe● 현대화방 사운드카페 소리(2F) ● AOITORI●커피프린스 1호점 나무와 숲 손끝세상 ● cafe 루앤비(1F) ● ●카페 달고나 ● Suッkara(1F) 곱창전골d woozoo 카페● 세일화방 칼리그램 유니크 디저트●Homini K pop stay ATLANTIS● ●Tone&Manner 데메테르앤(2F) 1 k ●36.5°C여름(3F) ● 1 f성갤러리 ●코미치( ) ● B1 Hostel 커피 바 블랑● 요미토이 카페 느루(2F) 구름속에커피집● 그레이선셋(2F)● ●앤디스커피 moritz 산울림소극장 o Live club 빵d platz ●콤마카페 챔토피아 1 k 책방 연희 1 f벽과나사이 지야은솝솝 CAMSCON PLACE 10000LABCOFFEE● 오아시라비데마히스GH ●TAILOR COFFEE(2F) 1 g ● COFFEE LAB ● Maison de ALOHA 비보이극장(B1) 경 under the my FANTASTIC PLANET ●cafe 라비데마히 BRIDGE furniture 레이앤크림 마카롱 1 g NEST NADA cafe Cafe Hey Jude● ●올로르 ● 서울구경 GH Sopooom Object ●Lei&Cream 목수의 딸 JENNY POCKET W ● 의 cafe● ow JUN GH unplugged Mono sa Triangel GH 샐러데이즈 카페● n ●Cheese huayuan f ● 김대범소극장(B1) -gil house 1 CLINK ●알디프 카페 서교● Loop Gallery 1 g ●구름뜬하늘(2F) fA-BUNKER Bfumus 도토리숲 랑데자뷰(B1) SOUND STORE ●Sweet flour 1 f뽈랄라백화점 아메노히●
엑스플렉스
●
홍익대학교
트웬티포세븐플러스 ●STALIGHT
와
우
길
il Obog-g
JOUJOU MARKET
김대중도서관
리
카페 쥬마뺄● 6 홍미당● SUBACO
수바코_p.03
MIMI DONUT O’HANA(2F) 카페 아비아체● ● BLACK DRUM TRAVEL ● ● n ART The Big (2F) Banana
1 f
niv. gik U niv. Uon gik H
● COFFEE Relay
7
신여성
AFTERNOON COFFEE●
Dr. Beans●
●청춘문화싸롱(3F) ●cre8ive ●cafe 서서커피 ) 1 g 이목동그릇(1F ●Tora-b(2F) ●cafe J★K(2F) 이목동그릇 The Nora ● easytrip GH ●ANDYS COFFEE Under Crema ● 메리상점 g 고인물1 Stay House GH Molly’s Stay G GH ●Maroon Cha Pops MY MUG● 보물집 GH THE BRIDGE(2F)●
커피앤스모킹● ●Deserve Coffee Co.
Yellow Bean Coffee●
5
GH CoCoon Stay millo ●coffee roasters
GH Housetay
새물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 ●Choco Barista PLATFORM-P
결1 길
AK&홍대
윗잔다리 어린이공원
Airport Railroad
n-ro cho Shin
500m
로
400m
300m ●위너플하우스(B1)
와이즈파크
●아임파인 땡큐(2F)
1 k북새통 문고(B1)
8
114
Yanghwa-ro
로 희 연 coffeebe● DEWEXX Seoul Mansion GH ●베어스덴 베이커리 아레아레아● ● REGGAE ● CHICKEN ●Sweets
● KOMANS 카페 마침내 ● ● sky rabbit
스몰원더스 315
●Black Tead
●SSO COFFEE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화로 1
롯데호텔 L7 ● Cafe 다리
f 옻칠갤러리
옻칠갤러리 카페●
● STAY
●coco mood
●별빛카페 달빛차
Monster Cafe&Pub ●
IVP Books Caf 산책 1 k ●G Coffee
Kim’s Family GH My Dol Cafe●
Rolle
mo
●the famous lamb
SORIM 커피●
바람
강원도민회관
cafe de ●sontag
HI CAF
●Cafe SUN
suave●
상설무대 우리소리
1 o
디자인 꽃피는 청춘
●HON
107
CAFE LAUND
1 k 온고당
Dr. Bake● Beigel Caffé● Cafe Gong Jack● 커피사랑방●
서교동 대우미래사
● 달콤마녀
●미미 커피
moor flower cafe●
●LUCANIA
1 f
●가나슈블랫 Bounce GH T House GH
성실화랑
●우리밀로 만드는 빵집
●연남동풍경 ●Patio 59
ZENTHOF16
1 k 책방 사춘기
●아라리오브네
TOU TOU le bebe
잼머의 집 ● 그림책학교
JENIEONE
●카페 재재
●PLATTE ●빠끼또
마포FM
●해밀
●연필 1/3
●ELEVEN NINE ●Cafe ENTIC
PINKMOON● 수리스튜디오
EP COFFEE N BAR●
Bon Voyage본보야지●
공항철 도
GROOVY COFFEE●
●연남살롱
아침달 Bookstore
●White Coffee
서교타워
● Yellow Elephant
Greener●
스몰원더스 315_p.08
1 k ●빵어니스타 ●mieLune Bakery(1F) The April● Man from Coffee(2F) ●동백양과자점 먼데인 베이크 샵● 커피 정●● ● MIDNIGHT PLEASURE )● 몽상(2F) 연남온도(2F hug+ ●오블랑 빠빠빠탐구소
●타르틴 커피바
9
113
상덕이 Cafe●
● LOUNGE MARKET CAFE
서점, 리스본
1 k
RYSE 오토그래프 컬렉션
● BROOKSVILLE ●김밥레코즈 ●Burger Cafe BROOKLYN PIG
DINGA CAKE HOUSE● 티크닉●
50m
●연남동고양이
경의중 앙선
Pajama Party GH cafe연남동22314● ●도쿄수플레 콩카페●
●Hi Cafe
드로잉북리스본 1 k
Dr.HOWS(2F) ●earth us(1F)
Cafe Layered● ●stampcoffee
A
1 dVERA(B2) 1 d하나투어 V홀(B3)
100m
1984● 동교로 Donggyo-ro AT30 GH STUDIO Philo Coffee 서교동 자치회관 ● Cafe 짱● ●● ● pixie● HER NEW(2F) BABEANS Rum&Vanilla square imi ●성수미술관(B1) Cafe Eastern● 19평 거실● COFFEE ● ● ● ●망원동 티라미수 ●빵꼼마 푸하하 UNICUS● Twins GH 갈맥이 둥지 ( ) GH 2F Bread Rum Bitter Sweet● 크림빵 ● ●imi ●누룸 Pourtoi JJ GH Romantic ● cafe MAUPASSANT K GH Addis Ababa● 뽀르뚜아 ●Cafe 낙랑파라 MOVE SAND COFFEE ●모멘트 커피 타임브릭스(2F) 고양이가 있는 액자가게 ● NONTANTO ●ADULTESCENT orno Jewelry 이산 Dream Comfort GH Pencil GH DEEP 졸리연남(1F) 만동제과● LITTLE VICTOY ●BITTER SWEET 9(2F) ●Travel Maker ●CAFE ORBIT 글씨학교 YR ● ●구르미산도 ●100 COFFEE 어카운타빌라버디 Florence 셀러리 타운 Cafe ● 2nd butterbakery● 팝시페텔 ●Bake Something(1F)● ● 익영다방● Sandpark cafe Burano● Cafe 아상● ● clarté cafe ●1.5 floor ●작당모의 ●electric sheep ● 김보람 초콜릿● ●버터 베이커리 ●● ● ● Yellow Meeple(3F)●o ●북카페 산책 16 MARZAN(3F) does The Style GH Cafe Along Bread&Cafe● BRONSIS 랑빠스 ( ) 81 2F ● Café JASS 경암소극장 cafe W Bread Tree colorful SANOK 노르웨이 플리마켓 Family House Lightree 우수살롱(1F) ● ● ● 카페 비잔● SUNNY moment coffee ●Cafe The A/B Standard Love Dance● ● ●● ● ● ● ●cafe D.I. Hamuu Cake ISLAND ●Relieve Mint Panda BRUNCH-GA AETHER Cafe vave April Coffee ● ●호안끼엠 Round 아트 스페이스 담다f soft lab● Modest Mood 청춘소년 ●cafe ●CHAI ● Moon GH SAI Coffee 로매지크 ● ●Cafe Bloom Rectangle SANS 커피 리브레● ● GROWER X PACKER 연남동비주얼 ● Coffee/Shop 메리마카롱 cobalt mood Story COMME A BELEM● Lie Lie Lie MEEYA ● CARTA 19 Hongdae style GH ● ● ● ● 연남 빠니니● Hostel KW Hongdae ●B’MUCHO CANTINA 스프링베이커리● 미화당 레코드 ●under floor ●Talk to ● BUNK FLORENCE 단편집 You Later 준삐삐 마카롱 실론살롱● ●GoYa(B1) 슬로캘리 ●연남동 심리학카페 미라보양과자점● We near ●on the land The Haemil Day Life ●슥삭슥삭 카페화실(3F) ●INGKEUM Cake ●Red Plant ●베란다컵케익 ●Cafe Soulmate ●미미갸또 레트로니크 그날, 봄About Macaroon(2F) ● 도서출판 석정 ●Lissone NINETYONE(1F) Liz House GH ●카페 민트제이 동교 파랑 ●8810 리스트레토 바 ● ●메트로놈 GINA GH House 740 낭낭상점 HABSTORE MIRO 헬로인디북스 1 k ● 어린이공원 ● ● ●BARAM COFFEE ● ●에노하나 Crimson Cok Neon Moon 에노하나 반짝이는걸 GNP Book Cafe● 형태와 내용 사이 파는 가게 윤카페 공상온도● SOPOONG GH ●SF Bagels WYCN(1F) ● Two Two La Reine(B1) ●FONTEBELLA ●루온루온 ●Deweet ●36.5 by Key DW Design Acopia ●ugly milk ●TRIBECA freesia cafe● 신군&신양● Residence CAFE● Chloe in Paris(2F) ●카페 보나바시움 ● ●듀꼬뱅 ●아망디네 Seoul Collector● ●Regarding Us ●TAMPA ●카페 매화 UWA GH seize the day cafe allee la fée Deux Copains 빈티지 아비 무유무유● ●캐비넷 ● ●BEANS A ●커피볶는 그랑 ● PIT COFFEE● ● jogyuk● REFLOW● ●CAFE staymmt E-brick Coffee● ● Stay Now GH BAUHAUS GH VANILLA Ploup Coffee(2F) 한맥길 Hanmag-gil KITCHEN(2F)● SNOWING (2F) OH HOUSE Tailor Coffee● ● ●JUST LISTEN ●5NN5FF ● ● ● ●cafe 10.06 목단꽃이 피었습니다 ● and smile cafe● ●대충유원지 살롱 드 라싸(2F) Gombal ●HONEST PANCAKES 베란다컵케익 연남동 baum flower Style GH ●cafe Awesome Malta coffee 김대리 공작새 Wonnie’s GH Twin Rabbit ●CAFE PUFFY PAW ●Mirage ●Cafe Duri World GH 호스텔 y’s GHHigh Street GH dutch&bean coffee BEOK ● cafe 베렌트레프● ● GOLDMINE k 열정에 기름붓기 애경디자인센터 1 ●별을굽다 ●Le Torte SPACE ●미티테이즈 만화점 DIVE● ●cafe TORRA 더카페● 메노메리조 mr. comma gatto 알마출판사 ● ●BREAD GH Monument Blue● KIMCHEE GH Duo Lancé● ●CAFE DAN LAB(2F) 이본느 모건 ●Al Chòc SIS & BRO chapter IIf ●Lounge RACCOON ●side table Darling Spoon GH 1 k 책방호두(2F) PENCIL ●Cafe Chago LA TOO TOO VERSE II● kikki ● HOSTEL ER ●사이토 Dutch Coffee Coffee Not Yours● 1 k Spring Flare Trip Friends GH Bakery Cafe nui flower studio 1969 GH Aloha GH 스털링맥 연남방앗간 SOFT● Cozzzy GH SCANDINA● 오월상점 오블루 GH campfire ● Red Stone Guesthoue&Coffee Kbook9 GH GH Trip Friends 1 sunny hill GH Otera Boutique ● 진부책방 k Merry Monde● CAFE DUDART● ● 팅클유 tea house Healing feeling 오군 수제고로케● CAFE BITE ME● ESPRESSO 17℃● ● Their Coffee● BOUTIQUE Cafe La Vida● ●A. ●coffee YA OFFICE OF [ ] 경의선 ZOOZOOPET Humanist 줄리스 아로마 Bongtree 커피감각 Roi GH ●Fave Bakery 숲길공원 vintage abb_ey ● Salon ●PARK ●social 커피구름● ●정다운커피집(1F, B1) BIRDNEST ●KAMPLEKS Soo&SIMON● factory(지하) 타로 GH HOSTEL MONO AVENUE 900m ● ●아빠빵집 HOUSE ● Bom Housing The Paige cafe&GH 디자인 에그 코코로카라 연남동 마을시장 정항우 케익● 감자 GH TAKU STAY 미스터● 따뜻한 남쪽(연 4회) ColoverS Tie ●쿄베이커리 유니르● ●연남동 벚꽃집 Loginn GH 제이디 ●Cafe SKÖN STUDIO 느티나무 Lee & No Art RIE 연남 41st ● ●MEIZEN CAFE HALF NOTE● 어린이공원 GH Hostel f Book Cafe ● 1 봄밤,달 “The Story” Le Werk ●Cafe SEASON HI JUN GH HELLO TED● STARANGER Hello World GH HWON GH GH ●A2 ●카페 책속의 한줄 Spantastic Place CAFE URP Mad Hipple● 1000m ● Search Hall● Cafe G MAYO● 큐브디자인 My Name is 우디 GH Leftroad Studio Sleeping Forest(3F) ● Cafe PoPoRi ●cafe 105 GIGIO ●오렌지리프(1F) ALBERGUE● 꽃다방 ● ●정’스 초콜릿 ●CAFE CHUNK
● PENSÉE
1 o
●COFFEE TURRISBABEL(2F)
경의선 ASTRONOMERS EUNJIN 숲길공원 COFFEE DESSERT
완포티샵
● FLYING SCENT
Cafe LIZE●
스탬프 마마
3
혁이다방●
fluffy coffee & donuts●
CATS LIVING● 정태호 소극장
Hongik Univ.
홍대입구역
Subway Line 2
2
●TIS coffee
Cafe Lunaming●
Geotgosipeun Geori
100m ● 고양이 다락방(3F) cafe 아래(B1)
LG 팰리스
k 짐프리 1 (B2)
1 k북스 리브로(B2)
4
양화로
●Slow Step
대아빌딩
●Blanc o i-r hu on Ye
●NERDY
걷고싶은거리
200m ●cafe SLOb
Chocolaty
마포평생학습관
● ● Golden Coffee Crema Brown
●커피와 ●카페 그리니 사람들
린나이빌딩
858●
상상스튜디오
Seogyo-ro
600m
신촌
700m
Thanks Nature CAFE(B1) ●
cafe monobloc ● ● piano cafe
● ●퀸즈볼 ● ● Cafe de Comics(3F) 한잎더 ●MOGE TEE 윤서울 두레차 ● mammy pancake● 태경 사주카페(3F)● 카페 Sweet B● ●홍커피 ●서울카스테라 ●REMINIS CAKE Caffe YAM(2F) ●POLY CAFE(2F) ●반지캠퍼스카페(2F) ● STELLAR 라휘 사주카페(3F)● COFFEE 1 f ● 미래안 사주카페(3F) ●청안 사주카페 ● ●puzzle2(4F) Trickeye ● DUSTIN(4F) ●아쿠아쿠 관광안내소 GREEN BEAN ● 미술관 무제한 룸카페(3F)코칭심리카페(6F) COFFEE
● 심리카페.com(3F)
Cafe Planet● ●with coffee
●라이프커피(1F) 건담베이스
TRUE BOSS ●
red brick coffee●
●Turtle Hip(2F)
LUCKY TEA●
Paulin Pancake(2F)●
와
시공간 홍익공원 ●반지만들기카페(3F) Free Market(토) ● 희망마켓(일) ESPANA(5F) ●카페 소노(1F), 악동애니멀힐링카페(3F) Who am I ●ENF Cafe 온유디저트● ● Tarot Beans ● ●청춘고양이(3,4F) ●재미난 펌킨GH 흑화당
●Coffee LAB Express
Saem ulgy eol-1gil
피터판, 널판
땡땡숍
서교 푸르지오 아파트
달의 계단(2F)● ● ●The Ale(1F) Oliver Brown● Dessert NANU GH(2~3F) Merlion(2F) koona● ●Bunny Cafe(1F)
dji
●카페드원피스 ●cafe 백란다방
서교초등학교
LEESLE Beetle Bug
마포관광 정보센터
●자주
서교로
서대문구
Fun Fun Stay GH
off˚C(B1) 스트레인지 1 g 프룻
on 구H역
COFFEE X COCKTAIL BAR●
홍대입
공정무역평화다방●
다복길
KINKI robot ●Love is Art Atelier거 ● ● Grove 177 Rainbow 6
jtbc play
Brown City ●
Seogyo-ro
차밍랜드(2F) 카페 유웨니스(1F)
Fabrica●
fB-Tree Gallery
커피나무●
오복길
책
안서당(2F) , 카페 유웨니스(1F)●
solmea
gil Dabog-
●cafe 플로르떼 도자기 카페 줄● 카페 낭만적●
가시버시 Happytree GH Dr.Althea x Cafe 서교동성당 카페 웨스트브릿지 ●Caffe rur urbanblack● ● crossroad West Bridge la main douce● ●Luau Whip 미시간하우스 backpackers GH● 1 g ●Be. Sweet ●the milk coffee cafe ● Br. GH ( ) On 2F ●Saint Marc fab cafe 팟빵오픈스튜디오 1 GLUCK g PINK BUS 베니 케이크 Platinum ● Grape Garden GH Sticker 퐁포네뜨 Projet 137 블랙피라미드● Cafe coco● 씽 penny’s DOOLEE GH Guesthouse house 벙크 GH 몰테일어반● ●돌담 ( ) 7Seven 3 4F GH ● Tailor Coffee● ● ●쿠앙플 크루미상 Cornish Cream ●BLACK JACK VILLA 103 (2F) Twin Panda GH CHULS’ LODGE Tearoom ●SUDA 대화상점(B1) 1 k ●VOW ● ●October ●카페 춘지본가 Cafe 333 Heima GH ASH& 홍대이찌 오덕후 SHOP BLOOM 생활창작가게KEY ● ●Cafe de paris(2F) ● ●라헬의 부엌 Mademoment ● 홍-able GH cheese cake n 서덕식 Chul’s Lodge GH MOBSSIE 2 BCOE 미디어 극장 kaldi THENINEMALL ● 에이블 GH coffee 아이공 The COLOUR ●니블리(2F) ● club어반우드 GH(3F) ●Waffle Monster 디저트연구소 520 ● ● 카페 장쌤(2F)● ● 카페 누보 coffee 101 발코니 ● ●서울느와르 가든 ●커피솜씨 로마타로 어게인 GH 카페
서교로
선
●cafe La foresta
멍멍토이키링
홍대입구역
신촌장로교회
800m
1 g 케이아트디
산
1 k 글벗서점
0214 Flower Studio
( ) of cafe
독 막 길 il -g ak km Do
●am 9 CAFE● LA BUENO ●SOYO(2F)
●Atelier
SLOW PHAMACY ●SIROO Cake
●
Art-T Gallery f
● 제비다방● The Way(1F)
●인솔커피
Street H
Mr J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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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카페
<Street H> 배포처
● 상수동 블루스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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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책방1 k ●바나나 하루키 Dutch●
●황금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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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동카페 ●
● 시놉시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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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the blues● same s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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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복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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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NS LOUNGE(2F) 1
●Chilling Cafe
Dukes Coffee Showroom●
1 k에코슬로우
●Lewk Seoul
●쏭카페
삼거리포차
Gelati Gelati●
F.Fd BRAND NU: d
Pe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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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우차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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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l gan ad ulm Eo 수노래방
1 n상상마당
나물먹는곰● LA CRESCENTA● ● Be Our Guest
●B.ratio
Kangol Cafe ● 바다출판사(5F)
AOIHANA●
Travel cafe Chalet●
●찌라살롱 (2F)
●Cafe 80’s
카페 소도시 ●
RECORDER MARKET(2F)
maison de sculp
●URBAN PLANT
maum studio ●Antique(2F)
티에리스(2F) ●아이노테이블(1F)
Jandari-gil
잔다리길
●Big 브라더 디비 판화 작업실
●CHEWY GOOEY BREAD
산책자
●SNOWING CAFE
cafe N then● EGO: ● ● 당인리극장(2F)
홍성사
Terre Promsie●
Romont●
Cafe Honesty●
Faló PIZZA● ●Roh Rang
●애견카페 바우하우스
●바리스타리움
NIVEL CRACK
●문악文樂 ●YUMU
600m
●FASCINO
●MAMMOTH COFFEE
문학과지성사
kei.d
22 PELOTON●
700m
D FUZE DESIGN
● Cafe
●츄이구이브레드 TIARA GH 그리운 꼬마●
AIDEM
몽마르뜨 ●언덕 위
●from A
ZTTN X 사층빵집 ●
●청춘 124
1 fInterGram
CLAYHOOD 인생도서관(본점)●
● Beliefcoffee roasters 1 dRadio Gaga Live Hall(B1) 도서출판 은행나무
Coffee Da●
Stamp Farm
LAZY FOX HOSTEL
LOMBARD HOUSE
Dream House GH
●#카페 너와 _늘
800m
2mak coffee●
LAZY FOX DEN GH
잔다리길
Bel tesoro
● 나무의 시간
●아이디어스 ●망원동 내커피 서교점 카페 깔깔 고블린●
●마포다방
BvBB●
1 f 문화본부 & 갤러리 8.15
1 f Elephant Space
한국해양 전략연구소
F Story ●
NGGA COFFEE
●Salon Moonbow mono design
601비상
YOHO●
홍 Star GH ●Primatte
●취향관 ●Four B
카페 하루●
●INBOUND
1100m
1 f JINSAN GALLERY
●monsieur Olive GH
●MEE CHOCOLAT● Freedom Teller 사르르 과자점 Around your gardening
1 k 책방 꼴
●IDLE MOMENTS 도서출판 길벗
참그루
길
●FUJI ROYAL
CHEZ SIMON ● ●Wash Town
Cham guru-g il
●포인트 프레드릭
BEATROAD ●CAFE ●DOUBLE COFFEE
●Cafe Temperature Stiches GH
●A:GIT
사랑 ●Flat Land
VOW Design
●THE LONIOUS COFFEE ROAS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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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Company
KKOYA FKDA
어쩌다가게
●Black, Cozy 커피에프엠● 푸른감성 담디자인 1 k 진부책방 언노운 커피 X 카페 공캠 ● CAFE SO DAM(2F) ● The 3rd Age ●로아 베이커리 SomC
●남경카페
푸하하 크림빵●
성산초등학교 ● 참숲
● Flying Whale
●파르페띠에
●레코즈 커피
활자공간한글타이포그래피학교 앤트러사이트 서교점●
●망원동내커피 창비점
●대루커피
한얼
홍대앞에서 꼭 해봐야 할 30가지를 카드에 담아낸 <홍대앞 명물 30가지 펀펀FUN FUN 카드>
할 30가지’가 귀엽고 심플한 일러스트와 함께 실려 있습니다. 작은 라이브클럽과 매력만점 만화방, 그리고 리사이클링숍까지 홍대의 구석구석을 뒤져 만든 즐거 움을 카드로 확인하고, 해당 장소는 동봉된 지도로 확인해보세요. 홍대앞을 방문하는 이들의 기념품으로 제격인 <홍대앞 명물 30가지 펀펀 카드> 는 <스트리트 H> 홈페이지(www.street-h.com)와 29CM(www.29cm.com) 등
CE
●쇼콜라윰
길
Han eolgil
About Poster 자금성 紫禁城 The Forbidden City 중국의 자금성은 전체 면적이 72만m2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고대 건축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자금성의 건축물과 명나라, 청나라 황제를 중심으로 한 역사, 박물관에 소장된 문화유산 등의 정보를 모아 인포그래픽으로 만들었다. 총 2장으로 제작된 포스터는 배포용에는 좌측만 포함되고, 판매용은 좌우 2장이 세트로 판매된다.
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203인포그래픽연구소
가격 10,000원(배송비 별도).
포스터 구매: street-h.com
훈고링고● ●제인버거 Cafe ●제1막 제1장
커피문희●
● namu bakery cafe
comfy● 보통의 행복● ●PETROL PLACE
습니다. 홍대앞만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펀펀 카드에는 ‘홍대앞에서 꼭 해봐야 NAKED LAB
합정리과일집● ●리네아의 가게 와우목공방
는 홍대앞의 ‘진짜’ 재미와 숨은 ‘명물’을 홍대앞 문화잡지 <스트리트 H>가 추려냈
인포크리에이티브
le monde diplomatique
Under Cloud GH
●카페 블랑슈 ● ●쌀로 만든 노컨셉 카페
BEANZ MADE ●
1 k Creator Club
YELLOW PLASTIC
홍대앞엔 클럽이나 포차만 있는 건 아닙니다. 개성만점 골목과 공간에서 누려보
1 k 번역가의 서재 숨 엘리먼트
에반커피●
● LIKIT
Ionbrand
Mellow Waltz●
KUKBO
cafe pentaxgon(2F)●
● 커피1잔
●Cafe 서사, 당신의 서재
잔다리 어린이공원 ● COCO MOCO
하우풀컴퍼니
●복합문화공간 So mmoN
JOO E DE
오고가는 카페 ● ●COFFEE BAR
Cafe G in ●
나무가 주는 선물 카페 다카포●
1200m viviani style
양화공원
M COFFEE & ● COCKTAIL QUENCH COFFEE ●
●LUCAS CHOICE
cafe 스이츠 ●
가배두림●
미사사 루벤스 카페● Four Season GH
RENDÉJA-VOUS●
DRY● ● Fred & Sally
●샌드럴파크
●maison kitty bunny pony
달작업실 이슈서울 GH
LOAF● 망원동 티라미수●
●Yellow Elephant
●마담 티라미수
프로파간다
현암사
●구르미과자점
BLANC B CAKE Here from away
● hello, goodbye
Lazy Fox HOSTEL
PATIO 59 GH(3F)
●semicolon
MARS
1000m
● 페페로니
●로스팅 마스터즈
INNO HOSTEL
●browing
MANAR
900m ●STRADA ROASTERS
글담출판사
●Cafe Caffeine
●고마워, 늘(2F)
ABBA● ●DUTCH LAB
●R&COFFEE
LENTO 1 k
Jandari-gil
LUNASIDE 디에이치 ●
Bo mn urigil
●서교로터리 커피바
AFEHOUSE GH
인 인트로
홀트아동복지회
1 k
Cafe Crema●
커피상점이심●
g er coaster 1 cafe Michaya● cafe Analog Garden●
교보문고 합정점
● 와줘서 고마워
●CAFE MIAMIGO
갈무리출판사 (다지원)
● 람 카페
서교 어린이공원
500m
마포한강 푸르지오
●케이트앤케이크
ono house GH
LIG합정빌딩
길
NANU K-POP GH 인포그램 ●BLUE WHALE●카타코토
8
메세나폴리스
● 야미요밀
커피 폴리 로스터스 ●
Cafe 색다름(2F) ●
별빛카페 달빛차 ●
마일드 서교 복합문화공간 ● ● ●제3지대 Disco ● sbi PLANET Cafe 서울 북 스케치북 인스티튜트 동양북스 1 k 홍익도서 디자인북 Neo Seoul GH●황금나무커피
●코마하
애플북스
9
봄누 리
도서출판 학지사
A Cafe●
엠파이어리버 ●Would U Like Cafe
Ha pje on g
●KONOMI 온수공간● CAFE DUMBO● 다락원 봉숙이네● 커피볶는집
10
104
●노란 코끼리
●비슬로우바이슬로우로켓
도서출판 생각나눔
1
Hapjeong
●Red Plant
우리은행
Coffee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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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역
Subway Line 2
● ALL ABOUT CAFE
300m
●cafe mar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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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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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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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BU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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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통커피●
●GAGANEDA
홍대 쉐프 GH
1 k 종이잡지클럽
1 dPRIZM HALL
티구시포 200m
1 k양화진책방
●Cafe KKUMER
1 k인문서점
Luft Coffee●
YEKUN 디자인연구소
글담출판사(4F)
●1st PENGUIN CAFE
●Dear Brown ●Yennyron ●디플
리아의 오븐●
ay bw Su
1 gstay.round.GEE
● Encore Coffee
션
1 k B-PLATFORM부엉이곳간
새검정●
CONHAS●
밤앤크루아상 ● 쓰리고● ● CONNECTS COFFEE ● Thomas Coffee
●cafe HAN 넥서스 양철북출판사
홍익출판사
BLACK BOTTLE● avoh●
갤러리 초이 1 f
●WAFFLE SHOP ●Y LAB
●coalmine coffee BROOKYN● 더난출판
Benple Space ● 파사주●여니갤러리1 f
●●메트로폴리티션 Bean Project
●어썸도넛서울 ●Avenue
We, oui● ●DEBUNK(B1)
●카페 버킨
●The Merrier ● 카페, 시루모락
NARU GH
Garcontim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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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An 카페(B1), Hey there(2F) ● 서교동 모형다방
● Coffee Shop
cafe 와디즈●
Schedule●
폼텍웍스홀
●editorial cafe B+
북하우스 ●cafe AURA
DOUBLE LOVERS
●Miss B Bakery
본바이너리
J and B 빌딩
●Riverway ●타인, 나 자신
1 f
Vergum&Second Universe
Café Mignon●
●Dasan Book Cafe 다산북스
Gateway Korea GH ● UJA GH 용다방
1 g
Dear Life
1 fZandari
● le bon bon
Dear Cookie●
● 스페이스 아크 beforegray ●
길
●Cafe RED BIG
노pd네 콩볶는집 ●
1 gYes24 MUV Hallf f gallery BRICK LANE 3RD MUSEUM ●
grgr shop 로푸드팜 FAMUS GROUND
성산중학교
막
매거진랜드 1 k
BEAN● BROTHERS ●Highness Cafe Bar 몽마르뜨 언덕 위● 은하수 다방
I hate Monday But a Butter●
1 g 하랑 플레이스
카페소공원(2F)●
●얼굴 milk pongdang ●ribbonwindow ● ●cafe 몽쏘
PRESH
60g(1F) ●SHOOP(B1) ●Cafe Cook
●K Bean
RYUGA GH ● 즐거운 작당(B1) ● ACE BOARD CAFE ●bitter sweet sound ●PINACLE COFFEE
cook and book●
SHOFAR COFFEE●
EGG NACACHOU●
B-hind●
킹콩 GH 1 Hostel GH
●DOUX MOMENT
이제야 1호점
●Mid Century Mood
독
Brew Bros ●오흐뒤구떼 Coffee ● ●mellow ●Cafe LUCIA
● 9 3/4 King’s Cross
Cafe THE GL●
●
●das ist PROBAT
RARA COFFEE● cafe 토끼굴 (2F) ● ● Cafe MAROS
●카페 투니온(2F)
1 f서교예술실험센터 MaPo DaBang● ●GREENISH 365
A랜드
fgallery 뚱OVADOZ
봄 아카데미
마방진 ● 디노마드
카페 어스(3F) ● ●Bistopping 씨네마포
1 d EVANS
tableart
D51● ● 커피발전소
1 fGallery art blue(2F)
컨큐어●
●어반스퀘어
GOUTTE●
●Tar Queen
윤디자인 연구소
TIR TIR●
1 k솜씨 TEALICIOUS Coffee Plant● ●
●카페 지금 여기
호미화방
MINT HEIM ●
홍대오덕후놀이터
●시간의 공기
●Margaret River ●SAINT IVES(2F) ●커피나 커피너 ●PLACIDO COFFEE ●Cake Gift Shop(1F) ●카페 La Pause Humming Bella(2F) angst blüte 서커스보이밴드 쇼룸 1 d ●Toi et Moi 제라늄 GH THANKSBOOKS Slow Record DGBD CASTLE ● 1 k ● ● sup coffee 서교동카페 ● 398 PRAHA 마법당● ● 안녕, 낯선사람● 1Love (3F) ●Tarr Tarr Slowing&Analog Glory 커피탐이나(1F) 29cm 카페 단색● Contact● 낮인더무드● ●VOTTA BROWN CITY● 마음산책 Peopulley Liz’s House GH ●선인장 카페 ) ABOUT ( coffee and more ● 디자인클러스터 caffe seed● Project Adam● ●Cafe LAMP
Ro.ven ● ● RICHMONT 해냄 ●룸블리(8F)
●Colline
5Brewing● cafe WISTERIA(2F) fCREATIVEDA ●
1 ddub hmv 1 d Gr8 1 dM2
W&H 빌딩
●fil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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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wn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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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i GH
옥탑방 부엉이
Day After Day
1 o 윤형빈소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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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상점●
Cafe AZ●
● Cafe Jane
난 조각가(2F) 당(1F)
삼단변신 미스홍●
Mamas & Papas GH
ARTARCH● 1 d하바나 ●리틀 코지
XINDIE Ticket Lounge
●소셜팩토리 플러스
●CAT CAFE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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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MWG 명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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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찌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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à la carte(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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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NB1 Cafe The Nora(2F) ●BLOT coffee(1F), Think Table(2F)
유니타워
실루엣 커피●
NIGHT(2F) HALL(B1)
●the 귀여워 Pet Cafe
COCOA GH
●perception
●당고집
●카페 삼오사이
1 g
Sabotag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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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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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륙●●Anthracite
SEOUL CUBE GH
●오색칠
양갱상점 금옥당●BLUE ROLLING
●라쿤카페 맹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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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m
1 k 1 d A:TENSION
디딤홀
900m
Page one_p.02
●Extreme Coffee gaga77page
CAFE B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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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m
공간의 위로
●ochawon, 吳茶園
●아마스빈 버블티 ●Stance Coffee ●데코아발림 Azulejo Scent Studio ●엔젤스톤 LO-FI● 일호점빵● ●off Licence ●로사벨라 케이크 ●콩앗간 Watermelon ●MADMARS ●Like It Cafe ●The crib A 차운 ●Sucre Don Macaron 쿄베이커리● ●THE LITER PROJECT SPACE BRUT f 시연● ●u’all f ●snob 109 갤러리홍 ZERA’s ●랑데자뷰 상수 Cafe(2F) ● Ark Station ●Cafe Legrit ● NAMELESS ● 달콤한 거짓말● COFFEE-LAB Page one KIPOP 반지하 커피● ●cafe GATE cafe COMORE● RAWROW Page one_p.02 ●19호실 웰빙할인마트
LE PETIT FOUR(2F)●
따릉이
이번호에 소개된 곳
가영● 별별샌드위치●
Paul 310 ●
공방·디자인회사
버스정류장
고양이삼촌 스튜디오 썸띵 ●Percentage 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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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1000m
●Julian Cafe one 도쿄빙수 ●FELL+COLE ●Page 피스 틈이 있는 곳 페이보릿띵●● ● 오브 ●Unique 공책일● 헤븐 ●cafe 2SOYOU ●친구네 허준 Sweet
●베이커리 봉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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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HO MYOLL ●
극동방송국
그문화 다방 ●1 f그문화 톨●●비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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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베이커리(1F) ●oats(B1) ●상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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