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 H_2020.01_Vol.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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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plement Poster & Hongdaeap Map

땡스북스 Add.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6길 57-6 1층

ⓒ Illustrated by Kim Ji Hyeon

Street H 2020. 01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Editor in Chief 정지연 Editorial Editors 임경화, 임은선, 권민정 Guest Photographers 정상현, 신병곤 Design 203 × DESIGN STUDIO Co–Publishing SOSOBOOKS(Tel. 070-7713-9772) 203 × DESIGN STUDIO(Tel. 02-323-2569) 04075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92-3 태원빌딩 3층 3F, Taewon bldg., 92-3, Dongmak-ro, Mapo-gu, Seoul, 04075, Korea

Street H

Vol. 128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www.street–h.com

Size 500 × 70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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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 H> 배포처


02 FEATURE

기획특집

‘동물권’을 고민하며 봉사와 입양까지 동물권행동 카라 더불어숨센터 홍대앞에서 반려동물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배우고 싶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동물권행동 카라 KARA 더불어숨센터를 찾아가면 된다. 사단법인 동물권행동 카라는 2002년 아름품이라는 이름에서 출발한 시민단체로 유기동물 구조와 동물권 향상을 위한 법과 제도적 개선을 위해 앞장서왔다. 서교동의 더불어숨센터는 2014년에 설립됐다. 지하

1층, 지상 5층 건물로, 지하 1층에 교육장, 1층 입양카페 아름품, 2층 병원, 3층 동물 전문 도서관, 4층 사무실, 5층 고양이연구소가 있다. 입양카페에는 현재 15마리가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이곳은

반려동물을 만나는 새로운 방법 New Ways of Meeting Pets

반려동물을 만나고 싶은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다. 무료입장이고

비치할 예정입니다. 반려동물뿐 아니라 동물, 생명, 환경 등 동물권

판매하는 음료도 없다. 카페지기인 카라 활동가의 안내만 잘 따르면

관련 정보와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보존해가고자 합니다”라고

된다. 유기묘는 5층 고양이연구소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지 말고

설명한다.

입양하세요’라는 카라 캠페인에 공감하는 많은 이들이 입양을

동물권교육 ‘더 배움’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동물권을 더 깊이 있게

고려하며 이곳을 찾고 있다.

배울 수도 있다. 과학, 철학, 인문학, 사회학, 생태학 등 각 분야

더불어숨센터에서는 카라봉사대도 운영한다. 2006년부터 진행중인

전문가들이 동물권 주제와 전문지식을 접목시켜 공존하는 삶에 대해

시민 참여 봉사활동으로, 정부 지원이 없는 사설 보호소를 방문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한다. 강좌는 6주 과정 집중 강좌, 주제 강좌,

견사 청소, 미용 등의 활동을 한다. 2020년부터는 파주에 개관하는

문화 강좌로 구성된다. 장이권 교수의 《과학으로 본 전래동화》 속

카라 더봄센터를 중심으로 시민 참여 봉사 프로그램을 마련할

동물들의 행동, 해양환경보호단체 시셰퍼드 활동가이자 《아무튼 비건》

계획이라고. 홍보팀 이난수 씨는 “봉사활동은 새로운 환경과 관점에서

책의 저자 김한민 작가의 ‘2048년의 바다’ 등의 집중 강좌가 열렸다.

반려동물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반려동물이 처한

6월에는 ‘과학으로 뒤집는 복날’이라는 주제로 인간의 보신문화를

심각성은 방송에서 보는 것과 사설 보호소의 열악한 환경에 있는 수백

과학적으로 꼬집고, 오늘날 동물이 처한 현실을 전문가와 공유하는

마리의 강아지를 두 눈으로 직접 보는 것과 전혀 달라요. 늘 깨끗한

시간도 가졌다.

환경에 있는 반려동물만 보다가 이런 현실을 접하고 나면 많은 생각이 들죠. 그래서 꼭 한 번은 봉사에 참여하시길 권해요.”

많아요. 개선되어야 할 인식이나 법과 제도도 많고요. 앞으로 더 많은

봉사활동 말고도 동물권을 깊이 있게 배우는 독서도 가능하다. 3층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입니다”라고 입을 모으는 권나미, 이난수

킁킁도서관에는 동물권 관련 책 6,000여 권이 소장되어 있다. ‘동물

활동가. 2018년부터는 카라동물영화제도 진행하고 있다. 작년에는

전문 도서관’이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게 전문적으로 섹션이

3일 동안 14편의 영화를 상영하고 의미 있는 시간도 보냈다. 어떤

나뉘어 있다. 반려견, 고양이, 반려묘, 환경보호, 동물 이야기, 환경보호,

프로그램을 선택하든 카라에서는 당신이 몰랐던 낯선 반려동물을 만날

축산학, 곤충류, 동물학, 채식, 위생, 동물생태학, 생물철학, 철학 등

수 있을 것이다.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말이 익숙해진 요즘

일반 도서관에서는 보기 힘든 카테고리로 국내외 서적을 다채롭게

반려동물을 만나는 법도, 키우는 법도 달라졌다.

비치했다. 도서관 마스코트인 무쇠와 알식이가 늘 도서관을 지키고

번식장에서 태어난 애완동물을 펫숍에서 사오거나 묶어 놓고 밥만 줘도 된다고 말한다면, 따가운 눈총을 받는 시대가 도래한 것. 우리의 소중한 친구, 반려동물을 어떻게 만나면 좋을까. 반려동물을 만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에 대하여

“듣고 싶으시죠? 사실 아직도 우리가 모르는 반려동물 이야기가 정말

있어 책 읽기가 두 배로 행복해진다. 이곳에서는 동물권 관련 북토크를 진행하기도 한다. 권나미 활동가는 “해외도서를 비롯해 신간도 꾸준히 입고하고 있어요. 추후 동물권 전문 논문도

글・사진 I 권민정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Add. 마포구 잔다리로 122 Tel. 02-6381-0999 Open 아름품 화~일 11:00~18:00 , 킁킁도서관 화~금 13:00~18:00, 월요일, 공휴일 휴무 SNS 카라 ekara.org, Instagram @animal_kara / @kara_arumpoom / @kara_library


03 FEATURE

반려동물과 함께 즐기는 카페&원데이 클래스 그냥, 방실

주인공들이다. 밖으로 나와 집이 아닌 공간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반려동물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재발견하는 게 매력이라고 한다.

“간식을 만들면서 반려동물과 교감을 많이 하게 돼요. 희한하게 자기가 먹을 거라는 걸 눈치채고 있어서 만들기 시작할 때부터 옆에 계속 앉아

커피타임 외에도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클래스가 열린다. 그냥

있거든요. 그럼 모르는 척 재료를 떨어뜨려주기도 하고, 이런저런 말을

망원동의 동물 과자점 ‘그냥, 점례’ 근처에 2호점이 생겼다. 지난 5월

방실을 연 가장 큰 이유가 “클래스나 모임을 열 공간이 필요”했던 만큼

걸어주기도 하죠. 이런 소소한 시간을 보내는 과정에서 반려동물과

문을 연 ‘그냥, 방실’이다. 두 곳 모두 부부의 반려견 이름을 본따 지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내가 더 가까워지는 것 같아요. 우정이 쌓인다랄까요(웃음).”

가게 이름뿐만 아니라 로고도 웰시코기 점례(5살)와 불독 방실(2살)의

매주 1회 열리는 수제 간식 원데이 클래스가 대표적이다. 점례와

수제 간식의 장점은 반려동물의 건강, 나이, 체질에 따라 맞춤형 재료를

매력을 그대로 담아 만들었다.

생활하며 수제 간식을 만들기 시작해 2015년부터 유튜브 등에서 펫

선택하고 원하는 모양대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알레르기견이나

‘그냥, 방실’은 반려동물 동반 카페 겸 디저트숍이다. 반려동물도 사람과

크리에이터로 활동해온 ‘은쌤’ 이은주 사장이 직접 강의한다. 은쌤의

비만견, 노견 등에 맞는 간식을 만들며, 식습관 상담도 가능하다.

동등하게 서비스를 즐기는 주체가 된다는 점이 다른 일반 카페나

수제 간식 클래스의 장점은 어렵지 않다는 것. 고구마, 단호박, 안심, 닭,

온라인 문의에 상담도 해준다. 앞으로는 반려동물 영양학 강의도

애견 카페와의 차별점이다. 메뉴도 일반 메뉴와 강아지 메뉴로 나뉘어

쌀가루, 오트밀, 달걀, 채소, 무염치즈 등을 기본 재료로 1시간 이내로

진행할 예정이다.

있는데, 반려인들 대부분이 반려견 메뉴 고르기에 심취해 자기 메뉴

과자, 머핀, 케이크 등의 디저트를

그 외에 한 달에 한 번 반려동물 초상화 그리기도 진행한다. 본업이

고르는 일은 뒷전이 되곤 한다고.

완성할 수 있다. 집에서도

어린이 미술 교사인 그의 장점을 살린 클래스로, 관찰하는 과정에서

‘동네 마실’이란 모토로 운영되는 공간답게, 출석 도장 찍듯 매일

간편하게 따라할 수 있는

반려동물의 새로운 매력 포인트를 발견하는 게 핵심이다.

찾아오는 단골도 생겼단다. 최리, 뭉실, 장수, 제이, 아토, 로빈이 그

레시피다.

마지막으로 그의 바람이 있다면, 그것은 반려동물 가족들과 작은 소모임을 만들어 인간과 동물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이다. “망원동에는 반려동물과 사는 1인가구가 많아요. 그런 분들이 겪는 어렵고 힘든 점을 이야기하면서 더 나은 방식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볼 수 있을 거 같아요.”

Add. 마포구 희우정로20길 71 1층 Tel. 070-4196-0123 Open 수~일 11:00~23:00, 월・화 휴무 SNS Instagram @newwoman201 카카오톡 new-woman Price 커피 5,500원, 그릭요거트 7,000원, 말차우유 5,000원 외

자생하는 카페’라는 모토로 운영하는 곳인 만큼 후원금을 받지 않는다. 대신 카페를 운영하여 나온 수입으로 병원비, 치료비, 사료비를 충당한다. 건강을 되찾은 유기묘가 행복한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중간자 역할을 하는 것이 그의 목표다. “좋은 가족을 찾아주고 입양을 가는 것이 1차적인 목표고, 궁극적인 목표는 사람과 동물이 공존할 수 있도록 둘 사이를 매개하는 공간이 되는 거예요.” 이곳을 통해 입양이 성사된 유기묘는 벌써 4마리나 된다. 교통사고로 뒷다리가 마비되고 시력까지 저하된 은하가 입양 전 임시보호단계를 거치고 있다는 기쁜 소식도 들려줬다. 유기묘라고 해서 건강이 나쁘거나 성격이 예민할 것이라고 지레짐작하지 말자. 개중에는

제2의 묘생을 응원하는 유기묘 카페 고양이당

병원 치료를 받은 덕분에 몰라보게 호전되어 지금은 복슬복슬한 털이

‘개냥이’라 불릴 정도로 사람친화적인 고양이들도 많다.

매력덩어리 그 자체다. 이곳의 고양이들은 북두처럼 저마다 사연이

고양이당을 이용하는 방법은 일반 고양이 카페와 차이가 없다.

있는 유기묘다. 대전의 한 보호소에서 처음 3마리를 데려온 것을

이용요금 9,000원을 지불하면 시간제한 없이 원하는 만큼 머무를 수

길고양이가 집고양이만큼 건강하게 지내는 동네가 홍대앞이다. 특히

시작으로 10마리로 늘었고, 유기묘 카페가 생겼다는 소식에 곳곳에서

있다. 입양을 원한다면 사장에게 직접 상담을 요청하면 된다. 유독

망원동은 동물친화적인 가게 사장님들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지난

고양이를 맡아달라거나 길거리에서 구조된 고양이들을 맡으면서 벌써

마음에 와 닿는 한 마리가 있다면 대모, 대부를 신청할 수도 있다. 일을

그 수가 16마리로 늘었다.

하다가 문득 생각날 때면 사진도 받아볼 수 있고, 간식을 챙겨달라는

9월에 문을 연 고양이당의 주인이자 16마리 고양이의 집사인 최은정 사장도 그중 한 명이다. “이곳은 고양이 카페예요. 정확히 말하자면 유기묘 카페죠. 펫숍에 있는

“키우다가 지겨워져서, 병이 생겨서, 때로는 아무 이유 없이 학대받은 채로 버려지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게 생명을 버리는 사람이 있다면

부탁도 가능하다. “보통 고양이처럼 예쁘고 사랑스럽게 봐주시면 좋겠어요. 고양이와

예쁜 고양이는 없지만, 대신 놀라울 정도로 친화력이 좋은 착하고 멋진

누군가 그 생명을 거둬주는 사람도 필요하지 않겠어요. 사회

함께 살고 싶은데 여건이 안 된다거나, 고양이가 너무 보고 싶다거나,

고양이들이 있어요.”

정화시스템에 아주 작은 한몫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면서 이

조금 특별한 입양을 고민한다면 고양이당을 방문해주세요!”

고양이당은 지하 1층에 있다. 손소독을 하고 신발을 갈아 신고 있으면,

일을 하고 있어요.”

투명문 안으로 벌써부터 마중 나온 고양이들이 보인다. 삼색 카오스냥

최사장은 한 유기묘 카페에서 달님이를 만나고 직접 입양한 것을

폴라와 눈 주변 점박이 무늬가 매력인 페르시안 북두다.

계기로 유기묘 문제에 발을 깊이 들이게 되었다. 쥬얼리숍에서 하던

북두는 보호소에서 데려왔을 당시 피부염이 심했다. 하지만 꾸준히

일을 그만두고 고양이당을 열었다. ‘유기묘를 돌보고, 치료하고,

2020 01 — Vol 128

Add. Tel. Open SNS

마포구 월드컵로21길 14 지하 1층 010-8335-8607 매일 12:00~21:30 instagram.com/goyangyidang


04 OPEN STUDIO

그들의 공간이 궁금하다

잘 보낸 일상이 곧 작업이 되다 라이크민 likemin

뻔한 케이크 대신에 미역국이, 수영장을 헤엄치는 반려견이, 토마토, 유자, 두릅, 완두콩이 주인공으로 그려진 카드를 보노라면, 누구의 작업일까 궁금해진다. ‘너답다’는 말이야말로 가장 큰 칭찬이라고 말하는 라이크민의 최현민 디자이너와 만났다.

좋아요. 이런 소통까지가 저의 작업 같다고 느껴지거든요.” 나이 지긋한 어머니들이 오셔서 “토마토, 마늘, 유자 주세요!”라고 말하다 말고 “어머, 여기 야채가게 같아!”라고 웃음 짓는 모습도 라이크민에서는 평범한 풍경이다. 얘길 듣다 보니, 그가 왜 작물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계절마다 시장에서 장을 보면 확연하게 색이 다르잖아요. 제철 음식 자체가 그 계절을 보여주는 소재이고, 그런 걸 챙겨먹는 것이 저의 일상이거든요. 제가 이재련 선생님께 마크로비오틱 수업을 받으면서 느낀 것이 있다면, 제철 음식을 잘 챙겨 먹으며 자연스럽게 사계절을 연남동의 작은 쇼룸

즐기는 것이 가장 좋고 즐거운 일상이라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한적한 연남동을 걷다가 익숙한 입간판을 마주쳤다. POSTER,

사계절과 그 계절의 순환을 그림으로 알리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CARDS, FABRIC이라 쓰인 이 간판을 몇 년 전 성산동 산책길에

그래서 제철 달력도 3년째 지속하고 있고요.”

본 적이 있다. 브랜드의 이름은 라이크민LIKEMIN. 누군가의

소재로써 제철 작물을 꾸준히 탐구하는 것과 함께 그의 그림의

작업실이겠거니 지나쳤던 그 간판을 다시 마주치니 반갑기까지 했다.

특징이라면, 북유럽풍의 강렬한 색채다. 보색대비를 즐기고, 색

작은 쇼룸 안으로 들어서니 그야말로 사방에서 색채가 쏟아진다.

사용이 과감해서 보는 즐거움이 크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은근한

전면에는 작은 카드 그림과 액자들이 진열되어 있고, 오른편에는 긴

재미와 위트를 꼽을 수 있다. 직접 그린 일러스트로 디지털

패브릭이 근사하게 늘어져 있다. 왼편에는 각종 패브릭과 소품이

프린트를 하여 만드는, 다른 데서 구할 수 없는 라이크민의 오리지널

가지런히 놓여 있다.

패브릭에서 특히 그런 재미가 두드러진다. 덕수궁 담벼락을

라이크민은 대학에서 섬유공예와 동양화를 전공한 최현민

나다운 것이 가장 좋은 것

패턴화하기도 하고, 기왓장, 양철지붕을 그래픽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디자이너가 2017년 무렵 김소정 씨와 함께 시작한 브랜드이자

라이크민. 풀이하자면 ‘최현민답게’라는 뜻이다. 예쁘다, 잘 그렸다는

그중 압권은 쇼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형 천 포스터다. 블루 바탕에

스튜디오의 이름이다. 2018년 5월 성산동에 작은 작업실을 열어,

말보다는 너답다는 말이 가장 칭찬처럼 느껴지기에 그렇게 이름

그린 계열의 기하학적 패턴이 ‘사실은 대파’라고 그가 알려주면

브랜딩 작업과 일러스트레이션을 기반으로 한 시각디자인 작업을

붙였단다. 클라이언트 작업을 할 때는 해당 업체의 ‘~다움’을

사람들은 깜짝 놀라며 즐거워한다. “그런 재미를 주고 싶어요. 그림뿐

진행해왔다. 그리고 지난해 8월에 예전부터 ‘점찍어둔’ 동네 연남동에

드러내기 위해 노력한다.

아니라 패턴, 색깔에서도 그런 재미가 느껴지는 게 좋아요.”

쇼룸을 열 수 있었다.

“저희가 브랜딩 작업도 병행하고 있거든요. 해당 업체의 디자인

“대학을 졸업하고 처음 들어간 회사는 패브릭을 다루는 회사였고

콘셉트와 로고, 네이밍, 인테리어나 패키지 디자인, 명함까지

생활 속에 스며드는 제품

이후에 유통도 하고 카페도 하고 브랜딩도 하는 곳을 다녔어요.

작업해요.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건 ‘~다움’이라고 생각해요. 남을

핸드폰 케이스부터 귀고리 같은 엑세서리, 카드와 엽서, 포스터,

회사 다닐 때부터 제가 그린 그림을 보고 알음알음 포스터 의뢰가

따라하는 것은 한계가 있잖아요. 오래 지속가능한 브랜드가 되려면

액자와 컵, 캔버스백에 이르기까지 라이크민의 제품은 다양하다.

와서 작업을 병행했지만 제 브랜드를 시작하게 된 본격적인 계기는

가장 나다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마음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공간에서는 상상마당, key 생활창작공간, 마켓

크라우드 펀딩으로 제작했던 ‘제철 달력’이었던 것 같아요. 의외로

그동안 이원일 식탁, 주남아공한국대사관, 연산예술창고 등 다양한

플라스크(명동), 온라인으로는 홈페이지와 네이버 스토어팜에서

좋아해주는 분들이 많았고, 그걸 보며 제 작업에 더 정성을 들이고

브랜드들의 로고 디자인과 인테리어 디자인, 포스터와 명함까지

라이크민의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최현민 디자이너는 식기부터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다양한 작업을 진행했다.

시작해 침구까지 사람들의 일상에 녹아들 수 있는 리빙 제품을

제철 달력을 계기로 그녀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일러스트레이션을

‘나다움’은 최현민 디자이너가 자신만의 작업물을 만들 때 가장

앞으로 차근차근 늘려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그러기

기반으로 한 소품들을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했다. 샛노란 유자,

중요하게 여기는 원칙이다. 그의 작업물 대부분이 자신이 겪은

위해서라도 일상을 잘 보내는 것은 필수라고 한다.

빨래줄에 늘어진 옷들, 커피 한잔, 프라이팬 위에서 톡톡톡 볶아지는

일상에서 탄생되기 때문이다. 자신이 먹었던 음식, 갔던 장소, 떠났던

“작업을 하기 위한 일상이 아니라, 정말 좋은 일상을 제가 보내야

노란 깨…. 라이크민의 그림을 보노라면 ‘소확행’이란 말이 저절로

여행 등에서 그림의 소재를 얻는다. 대표적인 것이 생일용으로 그린

한다고 생각해요. 친구들을 만나 소소한 대화를 나누고, 친구네

떠오른다. 소소한 일상이지만 단순한 선과 북유럽 느낌이 나는

미역국 카드다.

강렬한 색깔로 담아낸 그림들에는 라이크민만의 매력이 넘친다.

“사람들이 너무 재밌어 하더라고요. 그런 반응을 보면 뿌듯해요.

“제가 좋아하는 일상을 그림일기 쓰듯이 차곡차곡 그리곤

생일날 미역국을 먹는 특별할 게 없는 일상을 그렸는데 모두가

했었거든요. 그게 차곡차곡 모이면서 라이크민을 시작하게 된 것

공감하거든요. 커피잔 그림을 보고 ‘여기 내가 갔던 카페야’, 풍경을

같습니다.”

보고 ‘여긴 제주도네’ 이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면 참 기분이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강아지와 산책하고, 요리를 해먹고, 이렇게 잘 보낸 일상이 저에게 영향을 주니까요.”

H

글・사진Ⅰ정지연

Add. 마포구 성미산로 171 1층 Tel. 02-335-4934 Web www.likemin.co.kr


05 MUSICIAN

Pick! New Indie Musician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음악을 만들고 공연을 하는 애리입니다. 음악 듣고 노래하는

변화무쌍 애리

오는 날 씨앗으로 틔우는 여정’이 마지막 트랙인 게 다음 앨범에 대한 연막이기도 해요. 다음 앨범은 ‘어떻게 될지 몰라~ 나도

건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어요. 음악하고 싶다는 생각은 계속

잘 몰라~’인 거죠. 지금과 비슷할지 전혀 다른 모습일지 알 수

했던 것 같은데 하지 못했었어요. 그러다가 홍대에서 나오게 됐고

없어요.

활동을 하게 됐습니다.

그 계기가 궁금하네요. 대학교 학점을 다 채워서?(웃음) 그 전까지 저는 누가 시키는

애리 AIRY

일단, 1월 1일에 발매한 싱글 [신세계]는 정말 다르던데요. 축가를 불러달라는 요청이 몇 번 있었어요. 그냥 있는 노래들을 부를까 하다가 만든 노래예요. 다른 존재를 만나 넓어진 세계,

것들을 잘 따라 하는 사람 중 하나였어요. 공부가

확장되는 나, 그걸 반가워하는 마음을 담아 만든

재미있기도 했고요. 그런데 대학교 학점을 다

노래죠. 축가하면 떠오르는 어떤 형태의 음악들이

채우고 나니까 할 게 없어진 거예요. 제가 원하는

있잖아요. 전혀 다른 느낌이라 진짜 축가 맞냐고

방식대로 살지 못했던 게 너무 억울했고, 그게 마음

확인해온 예식장도 있어요(웃음). 그렇다고

속 깊이 쌓여서 무기력증, 우울증이 심해졌어요.

[SEEDS]의 수록곡처럼 밴드 기반의 노래는 아니고

매일매일 누워 있었어요. 부모님이 뭐라고 하시든,

일렉트로닉 기반의 팝이에요. 제가 할 수 있는, 하고

걱정을 하시든, 신경도 안 쓰고 계속 울었어요. 저

싶은 여러 모습들을 차근차근 보여주고 싶어요.

스스로도 제어 못한 채 엄청 큰소리로 계속 울었던 거죠. 대학에 들어가서 부모님께 인디음악을 하고

2019년은 애리에게 특별한 한 해였을 것 같습니다.

싶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두 눈에 흙이 들어가도

어떤 한 해였나요?

안 된다고 반대하셨거든요. 반항은 못하고 그냥

제 음악을 조금이나마 알리고 싶었던 한 해였고,

부모님 말씀대로, 시키는 대로 잘 지내왔는데 사실

욕심만큼은 안 됐지만, 대신 예상했던 만큼은

그게 아니었던 거죠. 절 속이면서 살아왔던 거예요.

된 거 같아요.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으로

더 이상 시키는 대로 할 게 없어지고 나니까 제

선정되었을 때는 정말 많은 힘이 됐어요. 처음으로

안에 뭔가가 터진 거고, 그렇게 매일 울고 있으니까

인정받은 기분이었죠. EBS 헬로루키는, 사실

어느 순간 부모님도 받아들이셨던 것 같아요.

앨범 내기 전부터 정말 많은 오디션에 지원했는데

엄마가 “너 하고 싶은 걸 해. 건강하기만 해라”라고

예선부터 다 떨어지고 헬로루키만 된 거였거든요.

말씀해주셨어요.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부모님이

‘한국대중음악상 받은 사람이 헬로루키를 지원하는

저를 응원해주셨던 게요. 근데 막상 어디서부터

건 반칙’이라는 소리도 들었는데 뭐랄까 꼭 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예전에

싶었어요. 제 음악들이 따라 부르기 좋은 음악도

미디 수업을 들었던 선생님께 음악을 하고 싶은데

아니고, 또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아무것도 모르겠다고 연락을 드렸고 그때 제 데모를

음악도 아니라서 상을 받긴 받았는데 바로 묻힐 것

들어보시고 같이 작업을 해보자고 하셔서 3~4개월

같았거든요. 조금이라도 라이브로 알리고 싶었어요.

앨범 작업을 했어요. 앨범은 완성하지 못했지만

제가 라이브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5년 동안 했는데,

작업을 하면서 만난 동료들의 권유로 공연을 하게

앨범만 들으면 알 수 없는 부분이 있어서 애리가

되면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이 정도 한다 보여주고 싶었죠. 결선 당일에 이펙터 케이블에 문제가 있어서 기타 소리가 나왔다 안

처음 활동을 시작했던 때에는 ‘포크 음악가’로

나왔다 했는데 티를 안 낸다고 했는데 나중에 영상을

불렸죠?

찾아보니까 제가 이펙터만 보고 공연을 하더라고요.

저를 포크 음악가라고 분류해서 되게 놀랐어요. 그

우승을 해서, 타이틀도 생기고 상금도 받고 해서

당시 기타로 노래를 만들었고, 기타를 들고 다니면서 공연을 했었는데 한 번도 저를 포크 음악가라고 생각해본 적이

좋긴 좋은데, 뭔가 기분이 이상하고 불편해요.

2018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에 이어 2019 EBS 헬로루키 등

없었거든요. 저 스스로도 뭘 할 건지, 뭘 할 수 있는지 모르는

화려하게 뮤지션으로서 이름을 알린 애리.

상태였던 것 같아요. 뭔가 정해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음악을

애리가 뿌린 씨앗에 관한 이야기들.

하는 나를 이렇게 분류할 수 있구나 신기했던 거죠. 한편으론

아쉽기도 하고요.

뮤지션으로서의 애리는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제가 자신감이 없어서, 이건 오랜 습관이라 고치고 싶어도

포크로 분류하기에는 제 안에는 더 다양한 게 있을 것 같았고요.

특이해 보이고 싶고, 독보적인 것처럼 보이고 싶었나 봐요. 그래서 수록곡들이

잘 안 되는데, 뮤지션으로서 제 장점은 모르겠어요. 애리가

밴드 음악 같은 풍성한 사운드에 대한 욕구도 있었고, 또

다 그래요. 누군가에게는 불편하고 싫을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좋게 느껴질

뮤지션이라서 좋은 점은 있어요. 음악 덕분에 제가 어떤 삶을

전자음악을 베이스로 하고 좋아하니까 포크라는 장르로 제

만한 것들, 제가 듣기에 괜찮은 곡들로 앨범을 만들었어요.

살고 싶은지 계속 고민하고 찾아나갈 수 있는 것 같아요. 음악을

음악을 정의하는 게 딱 맞지 않는 기분이었죠. 그냥 저를 찾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해요.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애리’라는 사람이 어떤 음악을 하는 사람인지 찾은 결과물이

한다는 건, 제게 삶의 방식인 것 같아요. 마지막 트랙인 ‘비 오는 날 씨앗으로 틔우는 여정’이 뭔가 다른 느낌이었어요. 곡 자체도 앞의 트랙들과 달랐는데 뭔가 음정이나 박자가 어딘가 이상한 느낌?

마지막으로, 애리는 어떤 뮤지션이 되고 싶은가요?

맞아요. 튜닝이 나간 기타로, 메트로놈 없이 즉흥적으로 녹음한 거라 그런 이상한

저에게 음악은 짝사랑하는 상대, 평생 원하고 갈구하는 존재예요.

2018년 가을에 발표한 [SEEDS]가 아닐까 싶은데요.

느낌이 있을 거예요. 이렇게 콕 집어서 말씀해주시는 분은 없었는데 신기하네요.

음악을 안 하는 저는 그려지지 않아요. 잘 되면 좋겠지만 잘 되지

공연하는 것만으로도 마냥 좋았는데 공연을 하면 할수록 앨범이

이 곡을 만들면서 앨범의 색깔? 느낌이 정해진 것 같아요. [SEEDS]라는

않아도 계속 음악을 하고 싶고 그럴 것 같아요. 그래서 꾸준히

있어야 내가 어떤 음악가인지 알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앨범명도 정해졌고요. 저희 부모님께서 주말농장을 20년 동안 하셨는데 저에게

건강하게 작업을 계속 하면서 재미있는 음악 많이 만들어내는

들더라고요. ‘애리’라는 음악가의 첫인상으로 보여지고 싶은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농사는 올해 잘 됐어도 내년에 잘 안 될 수도 있고, 올해

뮤지션이 되고 싶어요.

곡들을 모아서 앨범을 만들었어요. 제가 좀 세보이고 싶고,

잘 안 됐어도 내년에 잘 될 수 있다고요. 같은 땅, 같은 씨앗이라도 말이죠. ‘비

글 I 임은선・사진 I 신병곤

2020 01 — Vol 128

H


06 THINK & TALK

정지연이 만난 사람

116

카페 진정성과 로컬기업 어반플레이, 펫프렌즈 등 협업 파트너가 많은 것 같아요.

“사람과 동물이 행복하게 살려면 입양문화부터 바꿔야 해요”

아무래도 같이 있다 보면, 혼자 하는 것보다는 시너지가 날 거라고 생각해요. 특히 카페 진정성은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행사할 때마다 많은 도움을 주시고 있고요. 봄이 되어 따뜻해지면 더 많은 재미난 프로젝트를 함께 하고

“In order for people and animals to live happily, we must first change the adoption culture”

싶어요.

여긴 병원이 아니라 반려동물 행동교정 센터로 운영하시는 거죠? 일단 저는 행동교정이라는 말보다는 행동수정이란 말을 더 좋아해요. 교정Correction에는 강압이란 뜻이 들어 있잖아요. 그런데 제가 배운 곳에서는

설채현 수의사 Veterinarian Chaehyun Seol 사진 I 정상현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tvN <대화가 필요한 개냥>

수정Modification이란 표현을 더 많이 썼고, 저도 그게 더 좋다고 생각해요.

등 동물 관련 TV 프로그램의 애청자로서 늘 궁금했던 한

보통 수의사들은 일반의(제너럴 닥터)예요. 모든 걸 다 알아야 한다는

남자가 있다. 바로 설채현 수의사다. 그는 문제 행동을

건데, 하다 보면 깊이 없이 넓게만 아는 경우가 많아지거든요. 행동학을

하는 반려동물을 약물로 치료하는 수의사이자, 올바르게

공부하고 트레이닝을 공부하면서, 저는 이쪽에 집중하는 게 좋겠다는

교육하는 ‘반려동물 행동수정 전문가(트레이너)’이기도 하다.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지만 트레이닝만 하는 건 아니에요. 행동학에서는

그가 어반플레이와 카페 진정성, 펫프렌즈 등이 함께하는

반려견, 반려묘들이 아픈 데가 없는지 먼저 확인을 합니다. 아이가 아픈데

‘연희대공원’으로 왔다는 소식에 만남을 청했다.

아무리 교육을 해봤자 소용이 없거든요. 그러다 보니 행동 치료와 연관된 일반 진료도 연결하고 있습니다. 사실, 법적으로 여긴 병원 진료가 안 되기 때문에 트레이닝만 하고, 길 건너에 병원을 따로 열어서 약 처방이나 치료는 그쪽에서 하고 있습니다.

이제 오픈한 지 두 달 정도 되었잖아요. 반응은 어때요? 다들 엄청 좋아하세요. 사실, 병원에 있으면 제일 힘든 게, 하루종일 햇볕 볼 일이 없잖아요. 그런데 여긴 이렇게 통창으로 마당이 보이고, 해도 잘 들고, 실제 마당이 있으니 교육받는 아이들도, 함께 오는 보호자분들도 모두 너무 좋아하시죠.

현재 몇 마리 정도의 개들이 이곳에서 트레이닝을 받고 있나요? 세어 보진 않았는데 스무 마리에서 서른 마리 정도? 치료가 끝난 아이도 있고, 새로 들어오는 아이도 있는데 전체 흐름에서 본다면 그 정도인 것 같아요.

여기에 맡겨 두고 교육을 받게도 하나요? 위탁 교육은 안 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보호자가 데려와서 교육을 받고 갔다가 다시 오게 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개들은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제가 교육을 해서 말을 잘 듣게 되면, 그 개는 제 말만 잘 듣게 되거든요. 돌아가서는 소용이 없어지는 거죠. 남자들이 군대에 가서 규율에 잘 따르다가도 제대하면 그 전과 똑같아지는 거랑 같아요(웃음).

저는 방송을 보면서 궁금했었어요. 왜 이렇게 문제행동을 보이는 개들이 많을까? 이게 문제행동이라고 미디어에서 많이 보여줘서인지, 아니면 그동안은 아예 이게 문제행동인지 인식조차 못했던 것인지 궁금하더라고요. 저는 후자 같아요. 저는 실제로 더 많은 강아지들에게 정신병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대부분의 강아지들, 우리가 반려견이라고 부르지만, 말만 지난 11월, 마당이 있는 저택을 개조하여 문을 연 ‘연희대공원’은 반려견과

2014년에 미국 KPAKaren Pryor Academy에서 클리커 트레이너 자격증을

‘반려견’인 아이들, 그 90%에 가까운 아이들은 <올드보이>의 최민식처럼

사람이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을 표방한다. 크게 앞뜰과 옆뜰의 두 동의

취득했다. 국내 수의사로 KPA의 자격증을 취득한 경우는 그가 최초라고

살고 있는 거예요. 사람이라면 벌써 미치고 남았겠죠. 그래서 저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 옆뜰 1층이 바로 <VETTER THAN YESTERDAY>란

한다.

강아지들에게 정신과 약물을 처방하곤 해요. 너무 불안이 많거나 공격성이

이름의 반려동물 행동수정 병원 및 센터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란 뜻에

많거나 스트레스가 많을 때 그런 걸 낮춰주는 약물을 처방하는 거죠. 하지만

수의사의 약자 VET를 붙인 이곳에서 설채현 수의사를 만날 수 있었다.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연희대공원과는 어떻게 함께하시게 되었는지

이곳에서 그의 반려견 세상이도 만날 수 있었다. 세상이는 설채현 수의사가

궁금해요.

이런 약보다 중요한 건 보호자의 관리와 교육인 것 같아요.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의 ‘강아지 불법 번식장’편에서 가장 처음

그 전에 제가 운영하던 동물병원은 중구 신당동의 아파트 단지 안에

<올드보이>에 비유하시니, 너무 안타까운데요. 선생님이 반려동물의

구조했던 아이다. 너무나 소심해서 불러도 오기는커녕 도망만 다니던

있었어요. 그런데 장소 자체가 강아지들 교육하기엔 마땅하진 않았어요.

행동수정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으셨나요?

세상이는 이제 스스로 안아달라고 애정을 표시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방송을 통해 제 이름이 알려지면서 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즐거운

반려견 버블이가 분리불안이 심한 아이였어요. 수의사인데 이걸 해결

어릴 적부터 동물들을 좋아해서 고등학교 때부터 수의사로 진로를 굳혔다는

공간을 만들자는 제안을 받게 되었어요. 와보니까 이렇게 마당도 있고

못하나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사실, 저는 외과 수의사가 되는 게 꿈이었어요.

설채현 수의사. 그는 건국대학교 수의예과에서 6년의 학부과정을 거친 후

교육하기에도 좋은 공간이더라고요. 그래서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손기술도 나쁘지 않았고요. 그렇지만 대학원을 가려면 비용이 필요했고,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07 THINK & TALK

그런 상황에서 뭔가 새로운 것들을 시도해보면 좋겠다 싶었죠. 그때 유기견

마지막으로, 제가 방송에서 감성적인 접근을 안 하는 이유가, 그게 동물의

붙들면 가만히 있는 게 아니라 할퀴고 물고 하니까 엄청 긴장할 수밖에

문제를 만났어요. 유기견이 왜 버려지는지를 봤더니 60~70%가 행동의

문제행동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안되거든요. 연구결과나 과학적으로

없었어요. 그런데 오히려 최근에는 고양이들이 진료를 더 잘 받아요. 그냥

문제더라고요. 아픈 아이를 약으로 처방하고 수술을 해서 살리는 것도 물론

증명된 것들을 쉽게 알려드리고, 그렇게 동물의 문제행동을 같이 노력해서

야옹야옹하면서 다 받아주는 애들도 많고요. 근 20년 사이에 변화가 상당히

중요하지만, 문제행동을 해결해서 버려지지 않게 하는 게 수의사로서 할

고쳐보자고 말하고 싶어요.

많이 생겼단 생각도 듭니다.

저는 고양이 네 마리와 함께하고 있는데요. 어쩌면 저희 세대가 반려동물을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문화에서 가장 개선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어떤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그리고 공부를 해보니까 수의사가 꼭 참여해야 하는 분야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요.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살게 된 1세대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면서 주변을

부분일까요?

보면, 반려동물을 떠나보내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저는 그분들의 상실감,

입양문화, 그러니까 시작부분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리나라는

보여지면서, 법의학에 진출한 여성들이 점점 늘어났고, 이젠 실제로 현장의

이른바 ‘펫로스’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구나 싶거든요.

강아지들의 성격이 역행하고 있거든요. 가축화하면 공격성이 적어야

절반 이상이 여성이 된 걸 보고 부르는 말인데요. 선생님을 통해 ‘나도 저런

저 역시 그쪽 분야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동물 전문가뿐만 아니라

하는데, 공격성 높은 아이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어요. 전 이게 입양문화에서

‘CSI 효과’라는 게 있대요. TV 드라마를 통해 여성 법의학자의 모습이

수의사가 되고 싶어’라는 사람들이 많아졌을 거란 생각을 해요. 어떤가요?

이 부분은 사람 전문가들의 역할도 크다고 생각해요. 결국은 아이를 보내서

비롯되는 것 같아요. 일단, 자연선택이 안 되고 있어요. 미국이나 유럽 같은

실제로 엄청 많아졌어요. 수의대 내에서도 행동학을 공부하는 친구들도

슬퍼하는 대상은 보호자들이기 때문에, 정신과 의사나 심리상담가 같은

경우에는 전문 브리더(사육사)나 의식 있는 브리더들이 만약에 태어난

많아졌고, 저희도 수의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도 많이 하고 있어요.

이들과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대부분의 주보호자들을 보면 여성이

강아지가 유전질병이 많다면, 또 사람과 살기 어렵다면, 그 모견, 부견들을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꿈이 수의사라고 말하는 학생들도

많거든요. 이 여성분들은 반려동물이 떠나면 내 배 아파 낳은 자식이 떠난

더 이상 브리딩하지 않아요. 그래서 사람의 생활과 잘 맞는 개들이 늘어나게

만큼의 심리적 상실, 고통을 느낀다고 해요. 우리나라의 경우 2002년

하는 게 자연선택인데, 우리나라에선 이런 게 불가능해요. 펫숍에서도

월드컵 이후 2003년부터 2005년까지가 가장 많은 반려동물이 입양되었던

이 아이들이 어떤 모견, 부견에서 왔고, 앞으로 어떻게 커나갈지 모르기

선생님을 세상에 알린 대표적인 방송이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인데요.

시기이고, 지금이 세상을 떠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저 같은 전문가들도

때문에 자연선택이 되지 않아요. 번식장의 문제도 그렇고요. 이런 문제를

‘세나개’ 활동을 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사례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 문제에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바꿀 필요가 있어요. 그런데 또 이런 부분에 동의하지 못하는 분들도 아직

번식장에서 구조한 아이인데, 사람을 너무 무서워하고 쓰다듬어 주려고

2002년부터 반려동물 입양이 급격히 늘었다고 하셨는데, 이유가 있을까요?

너무 쉽게 생각하고 아이들을 데려가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공부도 하고, 또

손만 올려도 도망가던 아이였어요. 처음엔 불러도 절대 오지 않고, 강아지들

경제가 호황이었고, 월드컵이 열리고, 그러면서 국가적으로 소비를 많이

데려갔다면 이 아이와 어떻게 살아갈까 계속 노력해달라는 당부도 드리고

사이에만 있으려고 했거든요. 그렇지만 이제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모습은

하던 분위기였고, 그게 반려견 입양으로도 이어졌던 것 같아요.

싶어요.

방송 보면서 좀 궁금했던 부분이 있었어요. 고양이는 행동수정이 안 되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반려동물 보유세를 추진한다는 뉴스가 나왔는데 세금

세상이가 좋아지는 데 얼마나 걸렸나요?

거죠? 주 출연자들이 강아지들이더라고요.

부과에 대해 찬성하는 쪽이라고 하셨죠?

보통 6개월 이상은 걸리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강아지마다 개체 차이가

아니에요. 어느 정도는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아직까지는 인간의 마음을

다음의 세 가지 사항이 된다면, 저는 찬성하는 쪽입니다. 첫째는 단어의

정말 많아졌고요. 그런 걸 볼 때마다 뿌듯하고 고맙고 그래요.

아무래도 세상이의 경우죠. 아까 만나셨던 개인데요. 대규모 강아지

많죠. 산업이다 보니까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보호자들이 입양을

있지만,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잘 살아주고 있어서 너무 예쁘고 고마워요.

엄청 커요. 제가 항상 강조하는 게 강아지는 기계가 아니라는 거예요. 온오프

이해할 수 있는 동물이 개가 유일하다고 해요. 마음이론이라고 하는데,

문제인데요. 보유세가 아니라, 반려세, 양육세 이런 이름이라면 찬성합니다.

스위치가 있는 게 아니거든요. 많은 동물 관련 방송들은 스포츠 하이라이트

실제로 사람과 개가 서로의 눈을 쳐다볼 때 사랑호르몬이라는 옥시토신이

보호자분들이 다 싫어하는 게 반려동물들을 ‘물건’으로 규정하는 거잖아요.

필름과 같아요. 시청자 분들은 전문가가 한 번만 봐줘도 개가 쉽게 변한다고

나오거든요. 근데 그게 아직까지는 이종간에는 개와 사람이 유일하다고

물건이 아니라 같이 사는 생명이라는 의미가 들어간 네이밍이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거든요. 방송이다 보니 아무래도 재밌어야 하고,

해요. 그래서 고양이도 교육이 가능하지만, 개보다는 어렵지 않느냐는 거죠.

생각해요. 둘째는 비용이 합리적이어야 해요. 예를 들어 5~10만원 사이

시청률에 신경 써야 하니까 편집을 통해 그럴 듯하게 만들어내는 면이 없지

정도요. 기부를 한다는 마음으로 낼 수 있는 금액이라면 좋겠어요. 그래도 꽤

않아요. 정말 꾸준한 관심과 인내를 가지고 교육을 해야지만 좋은 결과를 볼

어, 저는 이제껏 저와 고양이가 충분히 서로 소통하며, 애정을 나누어왔다고

많은 금액이거든요. 우리나라 반려동물 가정이 200만이라면, 5만원만 내도

수 있습니다.

생각했는데 저의 착각인가요?(웃음)

1,000억원이잖아요. 마지막으로 이 금액이 동물복지나 동물들을 위한 공간,

꼭 그런 건 아니에요. 이게 가축화

Domestication

, 일종의 진화와 연관된

예를 들어 강아지들이 뛰놀 수 있는 플레이그라운드 등을 만드는 데 쓰여야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는 반려동물과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부분인데요. 점점 고양이도 가축화가 많이 진행되어서요. 예전에는

한다고 생각해요. 사실, 이렇게 해야 반려동물과 함께 살지 않는 사람들을

그동안 준비가 안 되었구나 절감하게 되는데요. 우리나라만 유독 이런가요?

외로움을 안 타는 줄 알았지만 점점 고양이들도 보호자가 없을 때

설득시킬 수 있지 않을까요? 자신들이 내는 세금이 아니라 반려가족이 내는

해외는 어때요?

분리불안을 느낀다는 결과가 많이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누군가 연구를

세금으로 시설을 만드는 것이니까요.

나라마다 달라요. 유럽 특히 독일, 북유럽은 상당히 까다로워요. 독일은

해본다면 개와 유사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반려동물의 매매 자체가 불법이에요. 그리고 반려동물을 키우려면 면허를

세금을 거두면 버려지는 동물들이 더 많아질 거란 우려도 있는데요.

받아야 해요. 4주 정도의 보호자 교육을 받아야 면허가 나와요. 예를 들어

그러면 이른바 ‘개냥이’는 훨씬 가축화가 많이 된 고양이겠네요.

저는 그래서 더더욱 이 세금을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이에요. 그래야

개는 어떤 동물이고, 어떤 성향이 있으며, 어떻게 훈련해야 하는지를

가축화는 공격성 감소와 연관이 되거든요. 사람도 그렇죠. 굳이 동물을

그런 사람들이 애당초 동물을 입양하지 못하게 하는 효과가 있을 거라고

교육받는 거죠. 그러고 나서야 반려동물의 입양이 가능해요. 일본은 이

사냥해야만 살 수 있던 시기에서 농경사회로 접어들면서 공격성이

보거든요. 생각해보세요. 자동차를 갖고 있는데 면허세가 5만원 올랐다고

정도는 아니지만 입양가격 자체가 우리나라보다 10~20배 정도 높아요.

감소했거든요. 그런데 고양이들의 공격성이 확실히 많이 준 것 같아요.

그 차를 버릴 건가요? 아니잖아요. 5만원 때문에 동물을 버릴 사람이라면,

우리나라는 옷 하나 산다는 생각으로 반려동물을 들이는 이들도 많지만,

제가 수의대 처음 들어갔을 때, 고양이가 오면 정말 무서웠거든요. 개처럼

애시당초 그런 사람이 입양을 하지 않게 만드는 게 유기견을 더 안 만들고

일본은 강아지 한 마리를 입양하는 건 거의 차를 사는 거와 비슷한 느낌이

아픈 아이들을 더 안 만드는 일이 되지 않을까요?

있죠. 미국도 교육이나 산책에 대한 인식이 높고, 호주는 24시간 이내에 두 시간 이상 산책을 시키지 않으면 동물학대죄에 걸리고요.

맞는 말씀이네요. 마지막 질문인데요. 각자가 저마다의 방식으로 반려동물을 사랑하겠지만, 이런 점은 한 번 더 생각해보자고 말하고 싶은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아직은 많이 낮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그런

점이 있다면요.

의미에서 하고 계신 방송활동이 인식 개선에 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의인화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강아지의 감정, 생각, 언어를 모르고

방송을 통해 꼭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어떤 건가요?

내 마음의 능력치대로 생각하면 소통이 안되잖아요. ‘역지사지’는 좋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건 사람과 동물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마음이지만, 상대방의 능력치를 파악하고 해야 하거든요. 모르고 하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거예요. 그리고 보호자분들이 입양을 좀 더 숙고하는

소통이 안되고, 결국 그건 문제행동으로 나타나게 되요. 저마다의 방식으로

분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하나의 생명체이기 때문에 같이

사랑한다고 하지만, 강아지 입장에서는 귀찮고 싫고 짜증나는 일이 될 수도

행복하게 살아가려면 공부도 해야 하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만 하거든요.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해보시면 좋겠어요. H

2020 01 — Vol 128


08 FOOD

홍대앞 그 식당 꾸민 내부와 잔잔히 흘러나오는 음악 덕분에 말 그대로

고도 Restaurant GODO

조용히, 편안히 아침을 보낼 수 있는 식당으로 말이다. 본인들이 가고 싶은 식당을 만들었다는 두 사람이 만드는 음식도 “이 계절에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친구들과 함께 먹고

Add. 마포구 월드컵북로 121-8 Tel. 02-6448-1218 Open 09:00~17:00, 수요일 휴무

홍대앞이 좋은 이유

Price 오이햄샌드위치세트 8,000원, 아침 특선 12,000원, 점심 특선 23,000원, 키쉬와 샐러드 10,000원, 몽블랑 8,000원, 타르트 따땅 7,500원(메뉴 변동)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싶은 음식”들이다. 식사는 수카라를 비롯해 여러 식당에서 요리를

문화

만들던 송희 씨가 만들고, 정은 씨는 디저트만 전문적으로 만든다. 여행을 가면 아침으로 즐겨 먹었다는 오이햄샌드위치를 비롯해 호텔 조식 같은 샐러드와 달걀, 빵, 햄으로 이루어진 아침 특선, 키쉬와 샐러드는 고정 메뉴지만 재철 재료로 건강하게 만드는 점심 특선과

지역 정서

올데이메뉴는 계절마다 바뀐다. 현재는 미트볼과 뿌리채소, 콩으로 홍대앞에 카페, 식당이 많지만 아침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은 거의

만든 베지볼이 함께 나오는 점심 특선과 라디치오 샐러드를 만날 수

없다. 따뜻한 수프와 신선한 재료로 만든 샌드위치, 달걀 요리 같은,

있다. 고도의 대표 메뉴라 할 수 있는 포타주(농도 짙은 걸쭉한 수프)는

소박하지만 내가 직접 해먹기에는 조금 귀찮은 아침식사 말이다. 이런

겨울에는 콜리플라워와 대파로 만든다. 디저트 역시 계절에 맞춰

마음을 담은 식당이 지난 7월에 문을 열었다.

바뀌는데 겨울 시즌에 맞게 조금은 크리미한 몽블랑과 캐러멜 소스에

“가끔 일찍 일어날 때가 있잖아요. 아침식사를 하고 싶은데

구운 사과를 올린 타르트 따땅 등을 만날 수 있다. 커피나 주스 같은

딱히 없었어요. 저희에게 필요한, 저희가 가고 싶은 곳을 만든

음료도 있지만 와인도 잔이나 병으로 시킬 수 있는데 디저트와 함께

거예요.”(오정은)

먹기를 권한다. 송희 씨 설명처럼 고도의 디저트와 술이 잘 어울리기

오정은 씨와 구송희 씨는 비슷한 시기에 회사를 그만둔다. 비슷한

때문이다. “이 친구가 만든 디저트가 와인이나 위스키와 특히 잘

시기에 놀게 된 두 사람은 말 그대로 같이 놀았다. 가끔은 아침 일찍

어울려요. 그래서 디저트와 페어링도 해보고 싶어요.”(구송희)

지금 우리가 하고 싶은 걸 하자는 마음으로 연 만큼 저희 둘이 하고 싶은

일어나 함께 성미산을 산책하기도 하고, 배드민턴도 치면서 이럴 때

두 사람은 고도에서 재미있는 이벤트도 자주 한다. 추석과 설에 맞춰

것, 할 수 있는 걸 해보고 싶어요. 다른 데서는 못 해본 재미있는 것들도

가볍게 아침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좋겠다고 종종 이야기를

디저트 선물세트를 만들어 판매하기도 하지만 핼러윈 때는 사주,

많이 해보고 싶고요.”(오정은)

나눴다고. “가끔 일찍 일어날 때가 있잖아요. 같이 밥 먹으러 가고

별자리, 타로를 보는 사람들을 모셔와 점을 보면서 식사를 즐기는

여행을 가면 이상하게 평소엔 잘 먹지도 않는 아침이 먹고 싶어진다.

싶어도 딱히 없고, 저희가 요리도 하고 디저트도 만들 수 있으니까 그냥

이벤트도 마련했다. 2월에는 밸런타인데이, 정월대보름 등 특별한 날을

하루를 시작하기 전, 동네 작은 식당에서 소박한 음식을 먹으며 아침을

둘이 만들어버리자 싶더라고요.”(오정은)

위한 기획도 준비중이라고.

보내는 여유는 일상에서 즐기기 어려운 일이라 그런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고도는 성미산 아래 조용한 골목에 자리잡았다. 가게 전면이

“가게를 처음 시작했을 때 이 가게로 유명해지고 돈을 많이 벌고 그래서

그런 여유를 누리고 싶다면, 고도를 방문해보자. 우리에게 필요했던

유리로 되어 있어 시시각각 변화하는 햇빛을 즐길 수 있고, 원목으로

이걸 평생 하고 그런 마음으로 시작한 게 아니잖아요. 진지하지 않게,

시간을 허락해줄 것이다.

특이한 바닥재다. “기존의 카페 인테리어와는 다른 무언가를 보여주고

진한 커피를 만날 수 있어요. 적어도 커피가 맛없다는 소리를 들어본

싶었어요.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을 따라갈 필요는 없으니까요. 자갈을

적은 없죠.”(조희근 대표)

이용해 바닥을 만들어서 독특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파라그라프 커피는 올해부터 재미있는 시도를 한다. 그동안

디자인 회사가 운영하는 카페라니, 커피맛을 조금 걱정하는 사람이

바리스타를 채용해 카페를 운영했다면, 이제는 바리스타를 위한

있을지도 모르겠다. 자칭 타칭 커피 미식가인 조희근 대표를 비롯해

공간으로 카페를 오픈해 운영하는 것이다.

H

글・사진Ⅰ임은선

<스트리트 H>가 주목한 곳

파라그라프 커피 Paragraph Coffee Add. 마포구 와우산로3길 24 Tel. 070-4454-1337 Open 10:00~22:00, 일・월 휴무 Price 아메리카노 4,000원, 카페라떼 4,500원

홍대앞이 좋은 이유 문화 접근성

상권

인프라

커피애호가들이 많다는 스탬프는 무엇보다 자신들이 제일 많이

“디자인 회사로서 저희가 잘하는 일이 브랜딩과 디자인이라면 카페

이용하는 곳이기 때문에 머신부터 원두까지 섬세하게 설계했다고

운영은 저희보다 더 잘하는 전문가들이 있는 거잖아요. 그들이 직접

말한다. 메뉴가 다양하진 않지만 기본에 충실한 커피를 만날 수 있다.

이곳을 운영해보면 어떨까 싶었던 거죠. 바리스타를 채용한다는 개념은

“신맛이 너무 강하거나 탄맛이 두드러지지 않는 밸런스 좋은 깔끔하고

아니고요. 창업을 하고 싶은 바리스타가 가능성을 실험해볼 수 있는

인맥 지역 정서

상수동 카페골목에 위치한 ‘파라그라프 커피’는

공간으로 활용해보려고 합니다. 뮤지션으로 치면 객원 보컬 같은

브랜딩과 웹 기반의 디자인을 전문적으로 하는 디자인

개념인 거죠.”(김태찬)

회사 ‘스탬프’가 운영하는 공간이다. 서교동, 합정동 등

자신의 철학과 신념을 가지고 카페 창업을 준비하는 바리스타를

마포구에서 10년 정도 운영되었던 스탬프가 2018년

초빙해, 이 공간과 시설을 활용해 그 가능성을 실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겨울 사무실을 상수동으로 옮기면서 카페를 오픈한 것. “사무실을

마련하고 싶다는 파라그라프 커피. 2월부터 새로운 바리스타가 이곳을

이전하려고 공간을 찾다가 여기를 본 거예요. 1, 2층이 이어져 있는 게

운영하게 된다. “어떻게 달라질지는 저희도 잘 모르겠어요. 열심히

재미있었어요.” 김태찬 실장의 말대로 재미있는 공간 구획에 이끌려

준비중이죠. 기획의 특성상 많은 분들께 기회가 돌아가진 않겠지만,

상수동으로 이전한 그들은 1층은 직원들의 회의 공간이자 휴게

어떤 의미 있는 성과를 남길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카페신에도 좋은

공간으로 사용했다. 그렇게 몇 달 직원들의 휴게 공간으로, 회의 장소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고요.”(조희근)

미팅 공간으로 활용하다가 내부에서만 1층 공간을 쓰기에는 아쉽다는

단어가 모여 문장이 되고 문장이 모여 의미 있는 단락이 되듯, 사람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우리만 사용했던 공간을 새롭게 브랜딩해보면

한 명 한 명이 모여 의미 있는 공간이 되고 싶다는 파라그라프 커피.

어떨까 싶더라고요. 맛있는 커피와 즐거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파라그라프 커피의 변신이 궁금하다.

H

글・사진Ⅰ임은선

공간으로 파라그라프 커피가 만들어진 거죠.” 디자인 회사가 운영하는 카페인 만큼 외관은 물론 카페 인테리어도

알립니다 인력과 재정의 문제로 당분간 <스트리트 H>의 축소 발행이 불가피하게 되었습니다. <스트리트 H>를 아껴주시는 구독자 분들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 지면 정상화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매력적이다. 하얀 벽과 금속을 소재로 만든 테이블과 의자, 짙은 블루를 테마로 만들어진 로고까지 실내는 감각적으로 꾸며져 있다. 조금은 차갑게도 느껴지는데 내부를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건 조금은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Empty Page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Street H>

17

Think & Talk


B612

의자를 조금 옮기면 석양을 볼 수 있음

“일시적인 것은 기록하지 않아 그것들은 머지않아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는 것이니까”

Little Prince and the Redrose

어린왕자와 붉은 장미

“하지만 나는 그녀를 사랑하는 법을 알기엔 너무 어렸어”

가 19 생텍쥐페리 고 있다 은 사랑을 받 현재까지 많

천문학과 소행성 B612 46610 베시두즈는 소행성대에 위치한 소행성 베시두즈는 프랑스어로 B612를 차례대로 읽은 것 소행성 번호 46610을 16진법으로 바꾸면 B612

활화산, 사화산 청소 필수

/갈리마르

프랑스 rince The Little P 43년 발표한 소설로

규칙적으로 바오밥 나무 뿌리째 뽑아줄 것!

The King

왕이 살고 있는 별

“떠나지 말거라, 나는 너를 장관으로 삼겠다”

325-330 Asteroids

소행성 325-330일대

어린왕자의 탄생 “어느 날 흰 종이 한 장을 앞에 놓고 가만히 쳐다보았더니 어린아이 하나가 불쑥 튀어나왔어 ‘넌 대체 누구니?’ 그랬더니 그 아이가 ‘난 어린왕자야’라고 답했어”

“내가 이 별에서 가장 잘생기고, 가장 옷을 잘 입고, 가장 부자이면서 지적이라는 걸!”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Boa Constrictor Swallowed an Elephant

“어른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보아뱀의 안쪽을 그렸다 그들에겐 항상 설명이 필요하다”

어린왕자와 만난 비행사

Pilot who met the Little Prince

“아! 어린왕자여, 나는 그렇게 네 쓸쓸한 작은 삶을 점차 이해하게 되었다”

A box of sheep

양이 들어있는 상자

“그건 궤짝이야. 네가 원하는 양은 안에 있어”

LittLe prinCe And piLot 어린왕자와 비행사

The Little Prince's Journ ey to the Realization


철로변경원, 상인

지구에서 만난 사람들

지구에서 만난 대상 어린왕자를 도와주려 함

붉은 장미

서툰 애정의 상대

사막 여우

새로운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존재

StH_2001_00_A_Poster_6_200129.indd 1

The Businessman

사업가의 별

“그건 조그만 종이에 내 별들의 숫자를 적어둔다는 의미야”

출생/사망 1900.6.29 프랑스 리옹~ 1944.7.31 추정 주요수상 페미나상賞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프랑스의 소설가, 비행사

특이사항 1944년 7월 31일(추정) 지중해 상공에서 P38 라이트닝 정찰기로 정찰비행중 실종

주요 저서 《야간비행》1931 《인간의 대지》1939 《어린왕자》1943

Antoine-MArie-roger de SAint-exupéry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Street H> | 2020 01 | www.street–h.com | +822-323-2569

여섯 별의 주인

어린왕자가 여행한 별들의 주인

조종사

어린왕자의 이야기를 듣고 소통하는 대상

ChArACterS MAp등장인물 관계도

The Lamplighter

가로등지기의 별

“나는 더 이상 한순간도 쉴 수 없는 거지. 일 분에 한 번씩 등을 켰다 꺼야 하니까!”

The Geographer

지리학자가 살고 있는 별

Little Prince and the Fox

어린왕자와 사막여우

“나를 길들이렴! 네가 오후 4시에 온다면 나는 3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하겠지”

철로변경원과 상인

2020. 1. 30. 오후 8:

Railway Switchman and the Salesclerk

“당신은 오억 개의 방울을 갖게 되고 나는 오억 개의 샘을 갖게 될 테니…”

http://203x.co.kr/ | Infographics Infographicslab 203 | Oh Taegyeong | © Jang SungHwan

지구에 도착한 어린왕자

Little Prince Arriving on Earth

지구Earth

Little Prince Goes Back to B612

B612로 돌아가는 어린왕자

술꾼의 별

The Drunkard

“내가 부끄럽다는 걸 잊기 위해서지… 술 마시는 게 부끄러워!”

The Vain Man

교만한 사람이 살고 있는 별


청순한 작업실

홍대앞 문화 매거진 <Street H> 지도 Map around Hongdae Area

2020.01

●BUMPINTO

1 k이후북스

더 오베르 박물관

●Felt Coffee 그림웍스 EMOLAB

경의선 숲길공원

g SALON NOMAD1 Stan Coffee●

Cafe The Bread Blue●

ALL WRITE

●카페 속의 미술관 ●R.I.P_SEOUL

GH On U

●김진환제과점

와우공원

1 k 숨어 있는 책 헌책방

●카페 INNO ●Sweet Roll

f MODERN DESIGN MUSEUM

99 GH Cafe Hushed●

Cafe Calmato●

●Cafe 101

WOW SALON f

잠자는딸기 GH

●etc coffee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Cafe 88.1 ●까페 이움

May, B● I am. A Burger &● Drunken Vegan● My taste robe beige FIX ROOM FURNITURE ●도토리앤다람쥐 ●야시시 고양이잡화점 NIKU Q Cafe ●cafe 우리지금여기 GOMJAK green cloud ●비공식살롱1 -A ● ● cafe TABLE 1 dMUFAC ●coffee o

공중캠프d 난카페(2F)●

k 사적인 서점 1

LE SOLEIL coffee●

GEEK 라이브하우스 1 g

녹색광선 GH

1 o 육완순무용원

MONOHOUSE

또하나의문화

Wow Hills GH

포스트 극장

Deep ● Coffee2

All of Rock(B1) 1 d

Lux GH(6F) Pattern ETHIOPIA ●

MMTH COFFEE ●Gabie neon moon청담프라그랑스 1 g ●● ●BUTTER MILK 딩굴딩굴 데메테르앤(2F) 1 k 생기 스튜디오(5F) Food cafe● 현대화방 그레이선셋(2F)● 사운드카페 소리(2F) ● AOITORI●커피프린스 1호점 목수의 딸 나무와 숲 손끝세상 ● ● 루앤비( ) 1F cafe ● ●카페 달고나 ● ッ ( ) Su kara 1F 곱창전골d mfcafe● 세일화방 칼리그램 유니크 디저트●Homini ATLANTIS● ●Tone&Manner ●36.5°C여름(3F) ● 1 f성갤러리 ● cafe BingGo ●코미치( ) ● B1 커피 바 블랑● 요미토이 카페 느루(2F) moritz 산울림소극장 o CACAOBOOM● Live club 빵d platz ●쉼표 1 k 책방 연희 1 f벽과나사이 지야은솝솝 10000LABCOFFEE● 오아시라비데마히스GH ●TAILOR COFFEE(2F) 1 g ● COFFEE LAB ● Maison de ALOHA 비보이극장(B1) 경 under the my FANTASTIC PLANET ●cafe 라비데마히 BRIDGE furniture 레이앤크림 마카롱 1 g NEST NADA cafe Cafe Hey Jude● Cafe Garden● ● 서울구경 GH Object ●Lei&Cream 목수의 딸 JENNY POCKET W ● 의 cafe● ●mellomoon(1F), 오늘도 고양이(2F) ow JUN GH unplugged sa Triangel GH n ●cafe RONIN huayuan f ● 김대범소극장(B1) -gil house 1 CLINK ●알디프 카페 서교● Loop Gallery 1 g ●구름뜬하늘(2F) fA-BUNKER Bfumus 랑데자뷰(B1) SOUND STORE ●Sweet flour 1 f뽈랄라백화점 ●cafe 325

엑스플렉스

K pop stay Hostel

홍익대학교

CAMSCON PLACE ●STALIGHT

1 g 케이아트디

가시버시 Happytree GH Dr.Althea x Cafe 서교동성당 카페 웨스트브릿지 ●Caffe rur urbanblack● ● crossroad West Bridge la main douce● ●Luau Whip 미시간하우스 backpackers GH● 1 g ●Be. Sweet ● Br. GH ● ●True Romance ( ) On 2F ●Saint Marc 풍간찻집(2F) fab cafe GLUCK PINK BUS 베니 케이크 ● Grape Garden GH 퐁포네뜨 Cafe 펫크루(2F)● 씽 penny’s DOOLEE GH Guesthouse house 벙크 GH 몰테일어반● ●돌담 ( ) 7Seven 3 4F GH Tailor Coffee● ● Cornish Cream VILLA 103 Twin Panda GH Tearoom(2F) ●SUDA 대화상점(B1) 1 k ●VOW ● ●카페 춘지본가 Cafe 333 Heima GH ASH& 홍대이찌 오덕후 SHOP BLOOM ● ●Cafe de paris(2F) ● ●라헬의 부엌 ● 홍-able GH cheese cake 서덕식 n Chul’s Lodge GH MOBSSIE 2 BCOE kaldi 미디어 극장 THENINEMALL ● coffee 에이블 GH 아이공 The COLOUR ●니블리(2F) club ● 어반우드 GH(3F) ●Waffle Monster cafe ● 디저트연구소 520 ● local 카페 장쌤(2F)● 카페 누보 coffee 101 ● ●서울느와르 ●커피솜씨 어게인 GH il Obog-g

gil Dabog-

solmea

다복길

KINKI robot

● Grove 177

JOUJOU MARKET

김대중도서관

공정무역평화다방●

● Rainbow 6

카페 쥬마뺄● 홍미당●

6

MIMI DONUT O’HANA(2F) 카페 아비아체● ● BLACK DRUM TRAVEL ● ● n ART The Big (2F) Banana

1 f

● COFFEE Relay

7 v. k Uni Hongi

●YINYA

신여성

AFTERNOON COFFEE●

Yellow Bean Coffee●

5

마포관광 정보센터

GH CoCoon Stay millo ●coffee roasters

윗잔다리 어린이공원

Airport Railroad

n-ro cho Shin

500m

600m

신촌

700m

결1 길

400m

cafe mero●

CATS LIVING● 정태호 소극장 Cafe LIZE●

Cafe de Comics(3F) ●

● KOMANS 카페 마침내 ● ● sky rabbit

미술관 ●Hi Cafe

●COFFEE TURRISBABEL(2F)

1 dVERA(B2) 1 d하나투어 V홀(B3)

50m

8

114

●SSO COFFEE

●타르틴 커피바

9

Hongik Univ.

홍대입구역

양화로 1

스탬프 마마 ● BROOKSVILLE

3

coffeebe● DEWEXX Seoul Mansion GH ●베어스덴 베이커리 아레아레아● ● REGGAE ● CHICKEN ●Sweets

●김밥레코즈 ●Burger Cafe BROOKLYN PIG ●Black Tead

롯데호텔 L7

113

상덕이 Cafe●

● LOUNGE MARKET CAFE

● Cafe 다리

f 옻칠갤러리

옻칠갤러리 카페●

● STAY

서교타워

● Yellow Elephant

●연남동고양이

경의선 ASTRONOMERS EUNJIN Xtrabold 숲길공원 COFFEE DESSERT

1984● 동교로 Donggyo-ro AT30 GH STUDIO Philo Coffee 서교동 자치회관 ● Cafe 짱● ●● ● pixie● BABEANS Rum&Vanilla square imi Cafe Eastern● 19평 거실● COFFEE ● ● ● ●빵꼼마 ● 푸하하 Cafe moin 人 UNICUS● Twins GH Bitter Sweet● 크림빵 ● ●imi ●누룸 Pourtoi JJ GH Romantic ● cafe MAUPASSANT K GH Addis Ababa● 뽀르뚜아 ●Cafe 낙랑파라 MOVE SAND COFFEE ●모멘트 커피 타임브릭스(2F) 고양이가 있는 액자가게 ● NONTANTO ●ADULTESCENT orno Jewelry Cafe Corco● 이산 Dream Comfort GH Pencil GH DEEP 졸리연남(1F) 만동제과● LITTLE VICTOY ●BITTER SWEET 9(2F) ●Travel Maker ●CAFE ORBIT 글씨학교 YR ● ●구르미산도 ●100 COFFEE 어카운타빌라버디 Florence 셀러리 타운 Cafe ● 2nd butterbakery● 팝시페텔 Becalm ●Bake Something(1F)● ● 익영다방● Sandpark cafe Burano● Cafe 아상● ● ● clarté cafe ●1.5 floor ●작당모의 ●electric sheep ● ●버터 베이커리 ●● ● ● Yellow Meeple(3F)●o ●북카페 산책 16 MARZAN(3F) does ●Pickens Coffee The Style GH Cafe Along Bread&Cafe● BRONSIS 랑빠스 ( ) 81 2F ● Café JASS 경암소극장 cafe W Bread Tree colorful SANOK Family House Lightree ● ● ● 카페 비잔● SUNNY moment coffee ●Cafe The A/B Standard Love Dance● ● ●● ● ● ● ●cafe D.I. Hamuu Cake ISLAND ●Relieve Mint Panda BRUNCH-GA AETHER Cafe vave April Coffee 아트 스페이스 담다f ● soft lab● Round Modest Mood 청춘소년 ●cafe ●CHAI ● Moon GH SAI Coffee 로매지크 ● ●Cafe Bloom Rectangle 커피 리브레● ● GROWER X PACKER 연남동비주얼 ● Coffee/Shop 메리마카롱 cobalt mood Story COMME A BELEM● Lie Lie Lie MEEYA ● CARTA 19 Hongdae style GH ● ● ● 연남 빠니니● Hostel KW Hongdae ●B’MUCHO CANTINA 스프링베이커리● 미화당 레코드 ●under floor ●Talk to ● BUNK Black Bear SNUG SHOP You Later 준삐삐 마카롱 실론살롱● ●GoYa(B1) 슬로캘리 ●연남동 심리학카페 미라보양과자점● The Haemil Day Life ●슥삭슥삭 카페화실(3F) ●INGKEUM Cake ●Red Plant About Macaroon(2F)●베란다컵케익 ●미미갸또 ● 그날, 봄 NINETYONE(1F) 도서출판 석정 ●Lissone Liz House GH ●연운당 파랑 동교 ●8810 리스트레토 바 ●메트로놈 GINA GH House 740 HABSTORE MIRO 헬로인디북스 1 k ● 어린이공원 ● ●에노하나 ● ●에노하나 Crimson Cok Neon Moon 반짝이는걸 GNP Book Cafe● 형태와 내용 사이 파는 가게 윤카페 ●Cafe ●ugly milk 공상온도● SOPOONG GH ●SF Bagels WYCN(1F) ● MoRo La Two Two Reine(B1) ●FONTEBELLA ●Deweet ●36.5 by Key DW Design Acopia ●TRIBECA freesia cafe● 신군&신양● ●BARAM COFFEE Residence CAFE● ●루온루온 ●듀꼬뱅 ●아망디네 Seoul Collector● ●Regarding Us ●TAMPA ●카페 매화 UWA GH seize the day도쿄빙수 cafe allee la fée Deux Copains 빈티지 아비 무유무유● ●캐비넷 ●● ●BEANS A ●커피볶는 그랑 ● PIT COFFEE● ● jogyuk● REFLOW● ●CAFE staymmt E-brick Coffee● Stay Now GH BAUHAUS GH VANILLA 한맥길 Hanmag-gil KITCHEN(2F)● SNOWING (2F) OH HOUSE Tailor Coffee● ● ●JUST LISTEN ●5NN5FF ● ● ● ●cafe 10.06 Mary 목단꽃이 피었습니다 ● and smile cafe● ●대충유원지 살롱 드 라싸(2F) Gombal ●HONEST PANCAKES 베란다컵케익 연남동 Brown baum flower Style GH ●cafe Awesome Malta coffee 김대리 공작새 Wonnie’s GH Twin Rabbit ●CAFE PUFFY PAW ●Mirage ●Cafe Duri World GH 호스텔 y’s GHHigh Street GH dutch&bean coffee BEOK ● cafe ● GOLDMINE k 열정에 기름붓기 애경디자인센터 1 ●별을굽다 ●Le Torte Dalkomari SPACE ●미티테이즈 만화점 DIVE● ●cafe TORRA ● 더카페● 메노메리조 mr. comma gatto 알마출판사 ● ●BREAD GH KIMCHEE GH ●CAFE DAN LAB(2F) ●Al Chòc SIS & BRO chapter IIf ●Lounge RACCOON ●side table Darling Spoon GH k 책방호두(2F) PENCIL ●Cafe Chago LA TOO TOO 1 VERSE II● kikki ● HOSTEL ER ●사이토 Dutch Coffee Coffee Not Yours● 1 k Spring Flare THAI SALON● Trip Friends GH Bakery Cafe nui flower studio 1969 GH Aloha GH Reissue● 이본느 모건 스털링맥 연남방앗간 SOFT● Cozzzy GH SCANDINA● 오월상점 오블루 GH campfire ● Red Stone Guesthoue&Coffee 사는게 꽃같네 Kbook9 GH GH Trip Friends 1 sunny hill GH Otera Boutique ● 진부책방 k CAFE DUDART● ● 팅클유 tea house Healing feeling 오군 수제고로케● ESPRESSO 17℃● ● Their Coffee● BOUTIQUE Cafe La Vida● ●coffee YA OFFICE OF [ ] 경의선 ZOOZOOPET Humanist 줄리스 아로마 Bongtree 커피감각 Roi GH 숲길공원 vintage abb_ey ● Salon ●PARK ●social 커피구름● ●정다운커피집(1F, B1) BIRDNEST ●KAMPLEKS 라이크민_p.04 Soo&SIMON● factory(지하) 타로 GH 모루 HOSTEL MONO AVENUE 900m ● ●아빠빵집 HOUSE ● Bom Housing The Paige cafe&GH 디자인 에그 코코로카라 연남동 마을시장 TWELVE BRIX● 감자 GH TAKU STAY 미스터● ● 따뜻한 남쪽(연 4회) ColoverS Tie ●쿄베이커리 유니르● ●연남동 벚꽃집 Loginn GH 제이디 ●Cafe SKÖN STUDIO 느티나무 Lee & No Art RIE 연남 41st 연남동그라미● ● ●MEIZEN CAFE HALF NOTE● 어린이공원 GH Hostel f Book Cafe ● 1 봄밤,달 “The Story” Le Werk ●Cafe SEASON HI JUN GH HELLO TED● STARANGER Hello World GH HWON GH GH ●A2 ●카페 책속의 한줄 Spantastic Place CAFE URP Mad Hipple● 1000m ● Search Hall● Cafe G MAYO● 큐브디자인 My Name is 우디 GH Leftroad Studio Sleeping Forest(3F) ● Cafe PoPoRi ●cafe 105 GIGIO ●오렌지리프(1F) ALBERGUE● 꽃다방 ● ●merci for pet ●정’스 초콜릿 ●CAFE CHUNK

Bon Voyage본보야지● Monster Cafe&Pub ●

서점, 리스본

티크닉●

1 k

●coco mood

●별빛카페 달빛차

ZENTHOF16 ● 그림책학교

JENIEONE

Seogyo-ro

chilli GH

서교로

SORIM 커피●

mo

바람

강원도민회관

cafe de ●sontag

HI CAF

●Cafe SUN

suave●

상설무대 우리소리

1 o

디자인 꽃피는 청춘

●HON

107

CAFE LAUND

1 k 온고당

Dr. Bake● Beigel Caffé● Cafe Gong Jack● 커피사랑방●

서교동 대우미래사

● 달콤마녀

●미미 커피

moor flower cafe●

●LUCANIA

1 f

●가나슈블랫 Bounce GH T House GH

성실화랑

●우리밀로 만드는 빵집

1 k 책방 사춘기

●아라리오브네

TOU TOU le bebe

●카페 재재

●PLATTE ●빠끼또

마포FM

●해밀

●연필 1/3

●ELEVEN NINE ●Cafe ENTIC

PINKMOON● 수리스튜디오

EP COFFEE N BAR●

Rolle

잼머의 집

아침달 Bookstore

●White Coffee

Kim’s Family GH My Dol Cafe● ●the famous lamb

●연남동풍경

●연남살롱 ●Patio 59

1 k ●빵어니스타 ●mieLune Bakery(1F) The April● Man from Coffee(2F) ●동백양과자점 먼데인 베이크 샵● 커피 정●● ● MIDNIGHT PLEASURE )● 몽상(2F) 연남온도(2F hug+ ●오블랑 빠빠빠탐구소

●G Coffee

공항철 도

경의중 앙선

콩카페● 그럼에도 불구하고●

GROOVY COFFEE●

DINGA CAKE HOUSE●

라이너노트 1 k

Pajama Party GH cafe연남동22314●

IVP Books Caf 산책 1 k

드로잉북리스본 1 k

Dr.HOWS(2F) ●earth us(1F)

Cafe Layered● ●stampcoffee

RYSE 오토그래프 컬렉션

100m

Greener● HER NEW(2F)●성수미술관(B1) ●COPPEYA(2F)●망원동 티라미수 갈맥이 둥지 GH

● PENSÉE

A

STELLAR

COFFEE 1 f ● Trickeye

완포티샵

● FLYING SCENT

1 o

쿠크봉 ●

Geotgosipeun Geori

100m ● 고양이 다락방(3F) cafe 아래(B1)

LG 팰리스

k 짐프리 1 (B2)

1 k북스 리브로(B2) Subway Line 2

●Slow Step ●Coffee LAB Express

2

혁이다방●

fluffy coffee & donuts●

Chocolaty

대아빌딩

Yanghwa-ro

●TIS coffee

Cafe Lunaming●

858●

●NERDY

걷고싶은거리

1 k북새통 문고(B1)

●재미난 흑화당

상상스튜디오

서교 푸르지오 아파트

와이즈파크

4

몽상블랑●

●청춘고양이(3,4F) 펌킨GH

마포평생학습관

200m

●위너플하우스(B1)

Thanks Nature CAFE(B1) ●

cafe monobloc ● ● piano cafe

● ● Golden Coffee Crema Brown

300m

●Blanc

양화로

● 심리카페.com(3F)

Cafe Planet● ●with coffee

●라이프커피(1F) 건담베이스

●REMINIS CAKE Caffe YAM(2F) ●POLY CAFE(2F) ●반지캠퍼스카페(2F) ● 라휘 사주카페(3F)● 미래안 사주카페(3F) ●청안 사주카페 ● ●puzzle2(4F) ● DUSTIN(4F) 관광안내소 GREEN BEAN ● ●아쿠아쿠 무제한 룸카페(3F)코칭심리카페(6F) COFFEE

●Waffle House Saem ulgy eol-1gil

●Turtle Hip(2F)

●아임파인 땡큐(2F)

o i-r hu on Ye

Paulin Pancake(2F)●

시공간 홍익공원 ●반지만들기카페(3F) Free Market(토) ● 희망마켓(일) ESPANA(5F) ●카페 소노(1F), 악동애니멀힐링카페(3F) Who am I 온유디저트● ● Tarot Beans ●문화다방

● ●더호떡 한잎더 케이크를 부탁해● 태경 사주카페(3F)● 카페 Sweet B● ●홍커피

●커피와 ●카페 그리니 사람들

린나이빌딩

땡땡숍

● ● 윤서울 두레차

새물

LUCKY TEA●

800m

달의 계단(2F)● ● ●The Ale(1F) ● Dessert NANU GH(2~3F) Merlion(2F) koona● ●Bunny Cafe(1F) Oliver Brown

dji

GH Housetay Cafe Choco Barista ● 피터판, 널판

홍대입구역

COFFEE X COCKTAIL BAR●

Dr. Beans●

서대문구

●카페드원피스 ●cafe 백란다방

서교초등학교 Cafe VERY MERRY ●청춘문화싸롱(3F) ● ●cafe 서서커피 이목동그릇(1F) ●Tora-b(2F) ●cafe J★K(2F) 이목동그릇 ● easytrip GH ● Under Crema ● g[그람] g 고인물1 Stay House GH ●Lily Daisy Cafe(2F) Molly’s Stay G GH ●Maroon Cha Pops MY MUG● 보물집 GH ●ANDYS COFFEE THE BRIDGE(2F)● LEESLE Beetle Bug

●자주

Fun Fun Stay GH

off˚C(B1) 스트레인지 1 g 프룻

커피앤스모킹● ●Deserve Coffee Co.

Fabrica●

fB-Tree Gallery

커피나무● 카페레드도어●

Seogyo-ro

안서당 ●cafe 플로르떼 도자기 카페 줄● 카페 낭만적● V café●

도토리숲

서교로

●cafe La foresta

멍멍토이키링

오복길

신촌장로교회

Mono ●Cheese

0214 Flower Studio


( ) of cafe

독 막 길 il -g ak km Do

●am 9 CAFE● LA BUENO ●SOYO(2F)

●Atelier

SLOW PHAMACY ●SIROO Cake

Art-T Gallery f

제비다방●

●인솔커피

Street H

Mr J

●독일카페

<Street H> 배포처

● 상수동 블루스

맛있는 책방1 k ●바나나 하루키 Dutch●

●황금투구

gil nsa ow W

상수동카페 ●

PACTORY(B1) ●이리 CAFE 로스팅 마스터즈 ●바이 신기욱 ●Bean to bar Chocolate Slunch Factory●

●THR Cafe Lounge

Oh Boy!

1

su ng Sa

Amiyth Tseba●

Gelati Gelati●

F.Fd BRAND NU: d

COCOA GH

Peony● so as Pic i or Ge

ADER

N.F 1 d

●해우차

옥탑방 부엉이

Day After Day

● Cafe Jane ●휴

1 dpapa Gorilla

1 dCOCOON

gil gan ad ulm Eo 수노래방

1 n상상마당

나물먹는곰● LA CRESCENTA●

for

●Cafe RED BIG

●Tarr Tarr

●Big 브라더 디비 판화 작업실

caffe seed●

●카페 투니온(2F) ● le bon bon

노pd네 콩 볶는 집 ●

Gateway Korea GH ● UJA GH 용다방

●MARO

●cafe HAN

넥서스 ●SNOWING CAFE

cafe N then● EGO: ● ● 당인리극장(2F)

홍성사

Terre Promsie●

Romont●

YEKUN 디자인연구소

ay bw Su

Cafe Honesty●

Faló PIZZA● ●애견카페 바우하우스

2

● ALL ABOUT CAFE

300m

●바리스타리움 도서출판 학지사 ●YUMU

600m

22 PELOTON●

●고마워, 늘(2F)

ABBA● ●DUTCH LAB

●CAFE MIAMIGO ●CAFFÉ ROUTE 9

●서교로터리 커피바

LENTO 1 k

800m

AFEHOUSE GH

●from A

LAZY FOX DEN GH

●청춘 124

1 fInterGram

잔다리길

Bel tesoro

AIDEM

몽마르뜨 ●언덕 위

Jandari-gil

TIARA GH 그리운 꼬마●

인생도서관(본점)●

Stamp Farm

LAZY FOX HOSTEL

●Cafe Caffeine

1 f Elephant Space

BvBB●

●Salon Moonbow mono design

601비상

YOHO●

현암사

LOAF● 망원동 티라미수●

●Yellow Elephant

BLANC B CAKE

●Primatte

●마담 티라미수

프로파간다

●취향관 ●Four B

카페 하루●

●INBOUND

cafe 스이츠 ●

가배두림●

●maison kitty bunny pony

THE RECORDER FACTORY

PATIO 59 GH(3F)

한국해양 전략연구소

MARS

●까페 지리산 1000m

● hello, goodbye

INNO HOSTEL

●마포다방

●CLIMAX HOME CAFE

●THE DRINK

● 페페로니

●로스팅 마스터즈

●semicolon

ARThing●

900m ●STRADA ROASTERS

1100m

●망원동 내커피 서교점

1 f 문화본부 & 갤러리 8.15

● 나무의 시간

MANAR

●Cafe Druwa

글담출판사

까만콩나무●

인 인트로

● Beliefcoffee roasters 1 dRadio Gaga Live Hall(B1) 도서출판 은행나무

Coffee Da●

LOMBARD HOUSE

Dream House GH

F Story ●

●FASCINO

●MAMMOTH COFFEE

마포한강 푸르지오

ono house GH

NGGA COFFEE

홀트아동복지회

1 k

Cafe Crema●

커피상점이심●

g er coaster 1 cafe Michaya● cafe Analog Garden●

교보문고 합정점

● 와줘서 고마워

700m

●케이트앤케이크 갈무리출판사 (다지원)

● 람 카페

LIG합정빌딩

Bo mn urigil

1 k 홍익도서 디자인북

●북카페 정글 NANU K-POP GH 인포그램 ●BLUE WHALE●카타코토

8

서교 어린이공원

500m

●Would U Like Cafe

메세나폴리스

● 야미요밀

커피 폴리 로스터스 ●

Cafe 색다름(2F) ●

별빛카페 달빛차 ●

마일드 서교 ● Timber sbi 서울 북 Shop 인스티튜트 Neo Seoul GH●황금나무커피

● Disco PLANET

● Cafe 동양북스스케치북

A Cafe●

●코마하

애플북스

9

봄누 리

fe

●KONOMI

온수공간● CAFE DUMBO● 다락원 봉숙이네● 커피볶는집

10

●노란 코끼리

도서출판 생각나눔

●ardechois

Hapjeong

●Red Plant

우리은행 Cafe BingGo● 400m

104 1● BLANC DE TEA

엠파이어리버 106

합정역

Subway Line 2

7

Ha pje on g

Yanghwa-ro

서서카페●

5

105

양화로

Yanghwa-ro

4

6

3

cafe 자연(1F)●

1 g

드림홀

Humming Bella ●

108

Hobby Factory

티구시포 200m

●LIMBURG

e6 Lin

●Roh Rang

말통커피●

1 dPRIZM HALL

●GAGANEDA

홍대 쉐프 GH

1 k 종이잡지클럽

양철북출판사

글담출판사(4F)

●1st PENGUIN CAFE

1 k양화진책방

●Cafe KKUMER

서양미술사●

산책자

홍익출판사

부엉이곳간

1 k인문서점

●The Merrier ● 카페, 시루모락

NARU GH

CONHAS●

스너그 ● 쓰리고● ● CONNECTS COFFEE

●Dear Brown ●Yennyron ●디플

리아의 오븐●

폼텍웍스홀

BLACK BOTTLE● avoh●

갤러리 초이 1 f

J and B 빌딩

1 g

●CHEWY GOOEY BREAD

Benple Space ● 파사주●여니갤러리1 f

●●메트로폴리티션 Bean Project

●어썸도넛서울 ●Avenue

We, oui● ●DEBUNK(B1)

본바이너리

●Y LAB

●coalmine coffee BROOKYN● 더난출판

● Coffee Shop

cafe 와디즈●

Café Mignon●

●Dasan Book Cafe 다산북스

●editorial cafe B+

북하우스

1 gstay.round.GEE

티에리스(2F) ●아이노테이블(1F)

Liz’s House GH

) ABOUT ( coffee and more ●

디자인클러스터 Project Adam● ●Cafe LAMP

●cafe AURA

Dear Cookie● ●a place to go ●타인, 나 자신 ●브레드샵 beforegray ● 암스테르담 ● vergum maum studio ●Antique(2F) DOUBLE LOVERS ●Miss B Bakery 로푸드팜 FAMUS GROUND

성산중학교

안녕, 낯선사람●

마음산책 ●선인장 카페

잔다리길

●We.An 카페(B1), Hey there(2F) ● 서교동 모형다방

● Encore Coffee

서교동카페398●

1 gYes24 MUV Hallf f gallery BRICK LANE 3RD MUSEUM

1 fZandari

●URBAN PLANT

●Margaret River ●커피나 커피너 ●카페 La Pause

THANKSBOOKS 1 k

●Toi et Moi

●얼굴 milk pongdang ●ribbonwindow ● ●cafe 몽쏘

Jandari-gil

Cafe ● ● 9 3/4 King’s Cross

Cafe THE GL●

maison de sculp I hate Monday But a Butter●

1 g 하랑 플레이스

il -g ak km Do

매거진랜드 1 k

●Cafe Cook

●찌라살롱 (2F)

●Cafe 80’s

BEAN● BROTHERS ●Highness Cafe Bar 몽마르뜨 언덕 위● 은하수 다방

MaPo DaBang● ●GREENISH 365

A랜드

RYUGA GH ● 즐거운 작당(B1) ● ACE BOARD CAFE ●bitter sweet sound ●PINACLE COFFEE

카페소공원(2F)●

Brew Bros ●오흐뒤구떼 Coffee ● ●mellow ●Cafe LUCIA

RECORDER MARKET(2F)

●SHOOP ●K Bean

●SAINT IVES(2F)

BYHEYDAY●

카페 소도시 ●

SHOFAR COFFEE●

●PLACIDO COFFEE

Laon D 제라늄 GH Chocolate ● angst blüte ● 마법당● ● 1Love (3F) Slowing&Analog Glory 커피탐이나(1F) 29cm

MINT HEIM ●

1 f서교예술실험센터

Travel cafe Chalet●

PRESH

호미화방

AOIHANA●

●DOUX MOMENT

cook and book●

Kangol Cafe ● 바다출판사(5F)

B-hind●

●B.ratio

1 k솜씨 TEALICIOUS Coffee Plant● ●

●카페 지금 여기

고래상점 ●

●das ist PROBAT

RARA COFFEE● cafe 토끼굴 (2F) ● ● Cafe MAROS

홍대오덕후놀이터

●룸블리(8F)

fgallery 뚱OVADOZ

1 d DGBD CASTLE ● PRAHA

Ro.ven ● 1300K ● RICHMONT 해냄

GOUTTE●

카페 어스(3F) ● ●Bistopping 씨네마포

1 d EVANS

봄 아카데미

D51● ● 커피발전소

1 fGallery art blue(2F)

컨큐어●

●시간의 공기

●Humming Bella(2F)

1 ddub hmv 1 d Gr8 1 dM2

W&H 빌딩

윤디자인 연구소

tableart

5Brewing● cafe WISTERIA(2F) fCREATIVEDA ●

● Be Our Guest

관광경찰서

미스퐁듀 ●

1 g

Mamas & Papas GH

킹콩 GH 1 Hostel GH

유니타워

실루엣 커피●

●Tar Queen

●Colline

마방진 ● 디노마드

●perception

●당고집

삼단변신 미스홍●

ne Zo

Tori GH

1 g

고래상점●

Cafe AZ●

1 o 윤형빈소극장

● yum

ARTARCH● 1 d하바나 ●리틀 코지

XINDIE Ticket Lounge

●소셜팩토리 플러스

●미어캣 프랜즈

g kin ar cP bli Pu

모찌의 하루●

1 dDISS

1 dMWG 명월관

난 조각가(2F) 당(1F)

à la carte(2F)●

aA뮤지엄

● 1 dNB1 Cafe The Nora(2F) ●BLOT coffee(1F), Think Table(2F)

al thing and kitchen●

NIGHT(2F) HALL(B1)

Sabotaged

산길

-gil an ws Wo

무대륙●●Anthracite

SEOUL CUBE GH

●카페 삼오사이

1 g

●the 귀여워 Pet Cafe

900m

Lmnop

800m

양갱상점 금옥당●BLUE ROLLING

●라쿤카페 맹쿤

1 dNB1

와우

Dukes Coffee Showroom●

1 k ●쏭카페

삼거리포차

50m

공간의 위로

●Julian Cafe 도쿄빙수 ●FELL+COLE ●피스 ●다정 茶鼎 ●베이커리 봉교 SEP4 오브 페이보릿띵●●● 112 ●Unique 헤븐 공책일● cafe the blues● ●cafe 2SOYOU ●친구네 허준 Sweet studio curve ●아마스빈 버블티 same shit● ●Stance Coffee ●데코아발림 Hello ●엔젤스톤 Soho● 일호점빵● LO-FI● ●off Licence ●로사벨라 케이크 Watermelon ●MADMARS ●ARK STATION ●The crib A 차운 ●Sucre Don Macaron 쿄베이커리● small wonder PROJECT SPACE BRUT f 시연● ●cafe wadi ● f ●snob 고은별 치카리셔스● 109 둔둔● 갤러리홍 ZERA’s ●랑데자뷰 상수 LE PETIT Cafe(2F) Ark Station ●Cafe Legrit FOUR(2F)● ● ● ●카페 포에트 달콤한 거짓말● ● ●카페 지인 KIPOP NAMELESS Cafe ●티핀밀크티 반지하 커피● ●cafe GATE cafe COMORE● RAWROW BLACKTASTE ●19호실 웰빙할인마트 d SK@ 1 CAFE ● EVANS LOUNGE(2F) 1 ●Extreme Coffee gaga77page

1 d A:TENSION

디딤홀

따릉이

이번호에 소개된 곳 ●ochawon, 吳茶園

d 1 dGOGOS2

공방·디자인회사

버스정류장

고양이삼촌 스튜디오 썸띵 ●Percentage Coffee

Paul 310 ●

HOHO MYOLL ●

극동방송국

출판사 1000m

HYEU M in PINK Together GH ●

헬로수미코 Life Work Store

gil gjun To

그문화 다방 ●1 f그문화 톨●●비에니

4

2

역 수 상

CLUB★ BARISTA

메타복스

6

3

AMAIBLE

●oats(B1) ●상수리

111

●흥인제분소

파라그라프 커피_p.08

●FLOROUS&CAFÉ ●Amuse

ne Li ay bw Su

●AND MORE SHELL COFFEE

●자유인들

Guest House(GH)

Paragraph●

●밀가루인쇄소

1 f JINSAN GALLERY

1 f갤러리 합정지구

1200m viviani style

미사사 루벤스 카페● Four Season GH

●Cafe Temperature Stiches GH

달작업실 ●BAO BRUNCH 이슈서울 GH

카페 스노우●

DRY● ● Fred & Sally

●MEE CHOCOLAT● Freedom Teller 사르르 과자점 Around your gardening

Olive GH

1 k 책방 꼴

●IDLE MOMENTS 도서출판 길벗

참그루

CHEZ SIMON ● ●Wash Town

Cham guru-g il

나무가 주는 선물 카페 다카포●

●A:GIT

사랑 ●Flat Land

VOW Design

●FUJI ROYAL CAFE A-BRICK●

KKOYA FKDA

KUKBO

QUENCH COFFEE ●

BEATROAD 로인홈 GH

●CAFE

●LUCAS CHOICE A Brick ●

에반커피●

어쩌다가게

The 3rd Age

●Black, Cozy 카페 공캠 ● CAFE SO DAM(2F) ● ●로아 베이커리 SomC ●하노이 바케트

Mellow Waltz●

오고가는 카페 ● ●남경카페

●Cafe 서사, 당신의 서재 푸하하 크림빵●

성산초등학교 ●BLOCKS COFFEE(B1)

Colour●

le monde diplomatique

● 노컨셉 카페

1 k Creator Club

한얼

홍대앞에서 꼭 해봐야 할 30가지를 카드에 담아낸 <홍대앞 명물 30가지 펀펀FUN FUN 카드>

습니다. 홍대앞만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펀펀 카드에는 ‘홍대앞에서 꼭 해봐야

Han eolgil

About Poster 어린왕자 The Little Prince 어린아이들에게는 따뜻한 이야기로, 어른들에게는 마음의 양식으로 전 연령에게 감동을 주는 동화 《어린왕자》.

할 30가지’가 귀엽고 심플한 일러스트와 함께 실려 있습니다. 작은 라이브클럽과

1943년에 발간된 《어린왕자》는 따뜻한 동화적 배경과 마음에 와닿는 교훈으로 현재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매력만점 만화방, 그리고 리사이클링숍까지 홍대의 구석구석을 뒤져 만든 즐거

한 권의 동화를 한 장의 인포그래픽으로 구성해보았다.

카라_p.02

홍대앞을 방문하는 이들의 기념품으로 제격인 <홍대앞 명물 30가지 펀펀 카드>

인포크리에이티브

움을 카드로 확인하고, 해당 장소는 동봉된 지도로 확인해보세요.

203인포그래픽연구소

는 <스트리트 H> 홈페이지(www.street-h.com)와 29CM(www.29cm.com) 등 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쇼콜라윰

가격 10,000원(배송비 별도).

포스터 구매: street-h.com

훈고링고● ●제인버거 Cafe ●제1막 제1장

커피문희●

● namu bakery cafe

●대루커피

는 홍대앞의 ‘진짜’ 재미와 숨은 ‘명물’을 홍대앞 문화잡지 <스트리트 H>가 추려냈 NAKED LAB

CE

●Jet’aime 티핑포인트커피● 합정리과일집● ●리네아의 가게 와우목공방

BEANZ MADE ●

홍대앞엔 클럽이나 포차만 있는 건 아닙니다. 개성만점 골목과 공간에서 누려보

1 k 번역가의 서재 숨 엘리먼트

●GREEN CAFE

● LIKIT

Ionbrand 커피에프엠● 푸른감성 담디자인

cafe pentaxgon(2F)●

● 커피1잔

Cafe G in ●

잔다리 어린이공원

거기서● 거기더라

BBC Company

●포인트 프레드릭

● COCO MOCO

하우풀컴퍼니

양화공원

M COFFEE & ● COCKTAIL

yisuh cote a cote

mellowstone ●AVOC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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