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 H
Vol. 70 www.street–h.com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홍대앞 오래된 곳을 찾아서 OLD PLACE IN HONGDAE | 03 CLUB F.F 위치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17길 10 규모 지하~지상 1층 창업연도 2004년 운영시간 화~목: 20:00~22:30 라이브 공연 금~토: 19:00~06:00 댄스파티 일: 18:00~20:00 라이브 공연 명절 연휴 휴무 입장료 1~2만원 페이스북 www.facebook.com/hong.d.ff
FF라는 이름은 ‘Funky Funky’에서 따왔다. 홍대앞 최초의 라이브&댄스 클럽으로 평일과 일요일에는 라이브 공연을, 금・토에는 댄스파티를 진행한다. 매번 업데이트되는 라이브 공연 스케줄을 확인하여 밴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기획특집
Closeup of Three Magazine EICs’ Desktop 매거진 편집장들의 책상
홍대앞 문화인물
Infographics | My Dignity World, i-Gong’s Director Yeon-Ho KimJang 아이공 김장연호 디렉터 정지연이 만난 사람
The Hidden Story Behind Food <요리인류> 이욱정 PD
고 CCTV촬영중
경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구역” 이곳에 오물이나 쓰레기 무단 투기 시
FF & GOGOS
고발조치 됩니다.
<스트리트 H>가 주목한 곳
Small Coffee, Making New Community Culture 스몰커피, 가까이 두고 오래 보고 싶은 카페 동네 마실 나가다
Afternoon’s Small Gift, Big Rest in a Little Tea Time 오후의 작은 선물, 생활에 향을 더하는 잠깐의 휴식 그들의 공간이 궁금하다
Kick away Monday Sickness with These Socks 아이헤이트먼데이, 즐거운 월요일을 위한 위트 있는 양말 우리 동네 이런 공간
The Community for Urban Agricultural Activities 텃밭보급소, 도시농업을 꿈꾸는 자들의 기지
부록
손쉽게 에스프레소 커피를
모카포트 MOKAPOT
추출도구
즐거움을 모두 충족시키는
보는 즐거움과 마시는
사이폰 SIPHON
거칠지만 살아 있는 커피
프렌치프레스 FRENCH PRESS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 2015 03 Vol_070 | www.street–h.com 인포그래픽 203인포그래픽연구소 김향미, 홍세라 자료조사 이다현, 조아라 | 02-323-2569 | www.infographicslab203.com
수상 경력이 있는 카페
카페 바인, Antracite cafe, 도깨비커피집, 오후의 작은 선물,
Coffee Me Up
2
PICKING
커피나무에서 커피체리를 수확
수확
깔끔하면서도 부드러운 신맛이 일품이며 카페인 함량이 적은 커피
에디오피아 예가체프
뛰어나고 완성도가 높은 커피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콜롬비아 수프리모
신맛, 쓴맛, 단맛, 감칠맛의 조화가
낮과 밤의 뚜렷한 기온차로 풍부한 신맛과 커피향을 간직한 커피
브라질 산토스
지닌 부드러운 커피
가벼운 커피향과 중성적인 맛을
대표 원산지별 원두 특징
개
디자인 이알, 카페 마로, 서덕식 Kaldi coffee club,
8
5 Brewing coffee 도형수 5 EXTRACTS 최현선 I do 장현우 / Cafe 101 송훈 CBSC international coffeeseed 이영민 Word coffee 세컨드 플레이버(장준희, 김종헌)
개
Coffee LAB 방종구 대표 커피 그래피티 이종훈
8
커피 클래스가 있는 카페
Big-size Poster & Hongdaeap Map
로스터리 카페
520*690mm size
홍대앞 카페
홍대앞 카페 수
40
즐길 수 있는 매력만점
추출방식에 맞게 적당한 크기로 분쇄
분쇄
GRINDING
추출도구
개
Antracite cafe, 카페 오리지널, 좀비 커피, 밀로커피로스터스, 카페 마로, 빈브라더스, Coffee LAB, Gabie, 금보커피, I do, 카페 J★K, 서덕식 Kaldi coffee club, Cafe 101, Word coffee, Redplant, Beantree200.25, Cafe tastebean, Cafe Siesta, The blues, Cafe imi, The famous lamb, 아스트로노머스, 엘카페 커피로스터스, 커피 리브레, 테일러 커피, 카페 모인, 카페 느림, 카페 라비다, 곰미 커피, 에반 커피, 디자인 이알, 봉숙이네 커피볶는집, 101블라썸, 노아스 로스팅, 유어 로스팅 파크, 플랫 빈, Coffee Me Up, 메이스 빈, Cafe R&D, 코시롱 커피
여개
카페가 가장 많은 거리
2015년 3월 <스트리트 H> 지도 기준
vol.70
5
850
다복길 36개
1
THE LIFE OF COFFEE
전 세계 커피벨트에서 커피체리 제배
재배
GROWING
6
BREWING
분쇄된 원두를 적당한 온도의 물로 추출
추출
드리퍼 DRIPPER
맛을 제공하는 추출도구
커피의 중후한 향과
커피 추출도구
감칠맛을 살린 추출도구
로스터리, 수상 경력, 커피 클래스가 있는 카페는 인터넷서핑 검색결과입니다. 다소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누락된 곳은 메일로 보내주시면 추가하겠습니다.
Coffee LAB 커피 콘 비라
카라멜 솜사탕 + 에스프레소 + 우유
너와 나의 이야기 구름라떼
I do 카페런던
이색 카페 메뉴
에스프레소 + 맥주
5 Brewing coffee 브루잉 라떼
3
4
PROCESSING
커피체리 씨앗의 분리 및 건조
정제・선별
생두에 열을 가하여 원두로 가공
로스팅
ROASTING
에스프레소 + 우유
프랑스 카페오레
에스프레소 + 홍차 + 연유
홍콩 위엔양
오스트리아 비엔나
에스프레소 + 아이리시 위스키 + 흑설탕 + 생크림
아일랜드 아이리시
에스프레소 더블샷 + 생크림
국가별 대표 커피
인포그래픽 | 정영옥 203인포그래픽연구소
기획특집
Closeup of Three Magazine EICs’ Desktop 매거진 편집장들의 책상 홍대앞 문화인물
STREET H
Vol. 70
Infographics | My Dignity World, i-Gong’s Director Yeon-Ho KimJang 아이공 김장연호 디렉터 정지연이 만난 사람
www.street–h.com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The Hidden Story Behind Food <요리인류> 이욱정 PD
홍대앞 오래된 곳을 찾아서 OLD PLACE IN HONGDAE | 03 CLUB F.F 위치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17길 10 규모 지하~지상 1층 창업연도 2004년 운영시간 화~목: 20:00~22:30 라이브 공연 금~토: 19:00~06:00 댄스파티 일: 18:00~20:00 라이브 공연 명절 연휴 휴무 입장료 1~2만원 페이스북 www.facebook.com/hong.d.ff
FF라는 이름은 ‘Funky Funky’에서 따왔다. 홍대앞 최초의 라이브&댄스 클럽으로 평일과 일요일에는 라이브 공연을, 금・토에는 댄스파티를 진행한다. 매번 업데이트되는 라이브 공연 스케줄을 확인하여 밴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경
고
CCTV촬영중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구역” 이곳에 오물이나 쓰레기 무단 투기 시
고발조치 됩니다.
FF & GOGOS
<스트리트 H>가 주목한 곳
Small Coffee, Making 스몰커피, 가까이 두고 오 동네 마실 나가다
Afternoon’s Small Gift 오후의 작은 선물, 생활에 그들의 공간이 궁금하다
Kick away Monday Sic 아이헤이트먼데이, 즐거운 우리 동네 이런 공간
The Community for Ur 텃밭보급소, 도시농업을
g New Community Culture 오래 보고 싶은 카페
ft, Big Rest in a Little Tea Time 에 향을 더하는 잠깐의 휴식
ckness with These Socks 거운 월요일을 위한 위트 있는 양말
Urban Agricultural Activities 을 꿈꾸는 자들의 기지
부록
Big-size Poster & Hongdaeap Map 520*690mm size 홍대앞 카페
로스터리, 수상 경력, 커피 클래스가 있는 카페는 인터넷서핑 검색결과입니다. 다소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누락된 곳은 메일로 보내주시면 추가하겠습니다.
홍대앞 카페 수
로스터리 카페
850
여개
2015년 3월 <스트리트 H> 지도 기준
카페가 가장 많은 거리
다복길 36개
수상 경력이 있는 카페
40
개
카페 J★K, 서덕식 Kaldi coffee club, Cafe 101, Word coffee, Redplant,
Beantree200.25, Cafe tastebean, Cafe Siesta, The blues, Cafe imi, The famous lamb, 아스트로노머스, 엘카페 커피로스터스, 커피 리브레, 테일러 커피, 카페 모인, 카페 느림, 카페 라비다, 곰미 커피, 에반 커피, 디자인 이알, 봉숙이네 커피볶는집, 101블라썸, 노아스 로스팅, 유어 로스팅 파크, 플랫 빈, Coffee Me Up, 메이스 빈, Cafe R&D, 코시롱 커피
커피 클래스가 있는 카페
8
8
Coffee LAB 방종구 대표 커피 그래피티 이종훈
디자인 이알, 카페 마로, 서덕식 Kaldi coffee club,
5 Brewing coffee 도형수 5 EXTRACTS 최현선 I do 장현우 / Cafe 101 송훈 CBSC international coffeeseed 이영민 Word coffee 세컨드 플레이버(장준희, 김종헌)
Coffee Me Up
개
Antracite cafe, 카페 오리지널, 좀비 커피, 밀로커피로스터스, 카페 마로, 빈브라더스, Coffee LAB, Gabie, 금보커피, I do,
이색 카페 메뉴
개
카페 바인, Antracite cafe, 도깨비커피집, 오후의 작은 선물,
5 Brewing coffee 브루잉 라떼
I do 카페런던
Coffee LAB 커피 콘 비라
너와 나의 이야기 구름라떼
에스프레소 + 맥주
카라멜 솜사탕 + 에스프레소 + 우유
THE LIFE OF COFFEE 1 GROWING 재배
2
전 세계 커피벨트에서 커피체리 제배
PICKING 수확 커피나무에서 커피체리를 수확
3 PROCESSING 정제・선별 커피체리 씨앗의 분리 및 건조
6 BREWING 추출 분쇄된 원두를 적당한 온도의 물로 추출
5
4
GRINDING
ROASTING
분쇄
vol.70
로스팅
추출방식에 맞게 적당한 크기로 분쇄
커피 추출도구
생두에 열을 가하여 원두로 가공
대표 원산지별 원두 특징 브라질 산토스
국가별 대표 커피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가벼운 커피향과 중성적인 맛을
신맛, 쓴맛, 단맛, 감칠맛의 조화가
지닌 부드러운 커피
뛰어나고 완성도가 높은 커피 오스트리아 비엔나 에스프레소 더블샷 + 생크림
드리퍼 DRIPPER 커피의 중후한 향과 감칠맛을 살린 추출도구
모카포트 MOKAPOT 손쉽게 에스프레소 커피를
사이폰 SIPHON
프렌치프레스 FRENCH PRESS
보는 즐거움과 마시는
거칠지만 살아 있는 커피
즐길 수 있는 매력만점
즐거움을 모두 충족시키는
맛을 제공하는 추출도구
추출도구
추출도구
콜롬비아 수프리모
에디오피아 예가체프
낮과 밤의 뚜렷한 기온차로 풍부한 신맛과 커피향을 간직한 커피
깔끔하면서도 부드러운 신맛이 일품이며 카페인 함량이 적은 커피
프랑스 카페오레 에스프레소 + 우유
아일랜드 아이리시
홍콩 위엔양
에스프레소 + 아이리시 위스키 + 흑설탕 + 생크림
에스프레소 + 홍차 + 연유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 2015 03 Vol_070 | www.street–h.com 인포그래픽 203인포그래픽연구소 김향미, 홍세라 자료조사 이다현, 조아라 | 02-323-2569 | www.infographicslab203.com
인포그래픽 | 정영옥 203인포그래픽연구소
홍대앞 사람들
매거진 편집장들의 책상 Closeup of Three Magazine EICs’ Desktop Photographer 신병곤
책상은 일상이다 | 주성철, <씨네21> 편집장 나에게 책상이란 내 몸과 하나인 존재. 퇴근해서 집에 가도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책상 앞에 앉아
위시 아이템 좋아하는 영화는 DVD나 블루레이 버전으로 소장한다. 그래서 블루레이 영화나 DVD를 볼
컴퓨터를 부팅하는 것. 책상은 내게 일상이다.
수 있는 플레이스테이션4가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뒤로 젖혀지는 진짜 편하고 좋은 ‘PC방 의자’. 책상 앞에 앉아서 영화도 보고 게임도 하는 내겐 이 셋이면 더 바랄 게 없다.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 오트리빈과 클리어 아이. 비염 증세로 고생하는 이들은 다 알겠지만 오트리빈은 ‘혁명’이다. 이거 없이는 생활하기 힘들 정도다. 거기에 잘 충혈되는 눈에 ‘직빵’인 클리어
‘이제는 없어진 월간지 <키노>에서 3년, 역시 이제는 없어진 주간지 <필름 2.0>에서 4년, 여전히 버티고
아이. 영화 <추격자>의 현장에서 만난 하정우, 김윤석을 부쩍 친하게 만든 게 ‘클리어 아이’라는
있는 주간지 <씨네21>에서 올해로 9년째 일하고 있는’ 주성철 기자는 최근 편집장이 되었다. 편집장이
믿거나말거나 뒷이야기도 전한다. 책상 위에도 항상 두 개씩, 책상 서랍에도 두 개씩 상비한다.
되고 처음으로 쓴 에디토리얼에 ‘폐간의 그랜드슬램’이라는 ‘금칙어’까지 쓰며 불안감을 호소했지만, 정작 4월에 나올 20주년 특집호를 준비하는 그에게서 그런 기미는 찾아볼 수 없다. 20주년, 지령
02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책상 위 오브제 1. 10년도 더 된 CD 플레이어. 리튬 배터리가 단종된 걸 보조배터리를 달아 쓰고 있다.
1,000호를 맞아 전현직 <씨네21> 기자를 초청하는 홈커밍데이는 물론 영화제도 기획중이다. 눈코 뜰 새
왜 CD 플레이어만 고집하느냐 묻는다면, 당신은 왜 아직도 종이잡지를 읽느냐고 되묻겠다. 음원이
없이 바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쪼개 네 번째 책을 집필중인 성실한 글쟁이기도 하다. 《홍콩에
아니라 CD를 듣는다는 건 앨범을 듣는다는 것이고, 어떤 음악에 대해 말할 때 ‘3집의 네 번째 트랙
두 번째 가게 된다면》과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장국영》은 홍콩영화 마니아로 ‘인생 최고의 영화’로
말이지?’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영웅본색>을 꼽는 그의 진면목이 담긴 책이고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70가지》는
2. 삼각볼펜. 필기 마니아로 삼각볼펜 페티시가 있다. 만년필도 아니고 ‘삼각볼펜이라니!’라고 생각할
쫀쫀한 영화 입문서다.
수도 있지만 색깔별로 정리해 쓸 수 있는 최고의 필기구다. 사람 약속은 파랑, 행사는 빨강 그리고
글Ⅰ정지연
시사회는 까만색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다. 2015 03 Vol_070
여기, 홍대앞에 터전을 두고 있는 3인의 편집장들의 책상이 있다. 그들의 숨길 수 없는 정체성과 지울 수 없는 흔적이 남은 책상을 훔쳐본다.
책상은 기능이다 |
김봉석, <에이코믹스> 편집장
나에게 책상이란 가장 많이 시간을 보내는 곳. <에이코믹스>의 편집장이기도 하지만 여러 매체의
역시 글을 쓰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인가 보다.
필진이기도 하다. 그래서 당연히 하루 중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가장 길다. 책상 위 반가운 얼굴 고양이 곶감이. 김봉석 편집장 책상에서는 늘어지게 자고 있는 곶감이를 볼 수 책상을 배치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 나는 기능적인 인간이다. 심플한 게 좋다. 책상도 마찬가지다.
있다. 곶감이는 스트리트 출신이지만 조용하고 얌전하다. 에이코믹스의 이사답게 침대와 소파를 가지고
장식은 관심도 없다. 오로지 기능적인 것에만 충실하다. 그때그때 필요한 자료용 책, 차와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부유한 고양이다. 김봉석 편집장도 일하다가 종종 곶감이와 논다는데 곶감이는 그 어떤 비싼
있는 컵, 글을 쓰고 정리하는 컴퓨터면 충분하다.
약보다 훌륭한 피로회복제다.
책상 위 오브제들 1. 반려견 루크의 사진과 고질라 포스터_장식에는 관심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씨네필>, <씨네21>에서 기자생활을 했으며 인디, 비주류 문화를 중점적으로 소개한 컬처매거진
장식된 것들이 있다. 바로 반려견 루크의 사진과 고질라 포스터다. 그리고 곳곳에 그가 좋아하는 만화
<브뤼트> 편집장이었다. 현재는 만화 없는 만화웹진 <에이코믹스>의 편집장이다. 영화기자이며
캐릭터 카드들이 꽂혀 있다.
칼럼니스트이고 대중문화 비평가다. 채널 예스 24에서 7년 동안 격주로 만화에 대한 이야기를 쓸 정도로
2. 제목을 알 수 없는 일본어책들_레퍼런스가 될 수 있는 사전류 책들은 항상 꽂혀 있다. 글을 쓸 때
만화를 좋아했으며 만화뿐 아니라 일본문화와 미스터리, SF물, 호러 등 장르소설에 조예가 깊다. 그래서
바로바로 참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이 일본 책으로 현재는 에로만화의 역사, 만화 속 악녀,
그에게선 진한 덕후의 향이 느껴진다.
우키요에에 관해 정리한 잡지 등이 꽂혀 있다. 책은 보통 1년에 한두 번씩 일본을 방문해 구매해 온다.
여전히 보는 게 좋고 읽는 게 좋다는 김봉석 편집장. 빨리 원고를 마치고 ‘저 책을 읽어야지’, ‘저 영화를
3. 약을 비롯한 에너지원이 될 것들_나이를 속일 수 없다는 김봉석 편집장 책상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봐야지’ 생각한다는 그의 수십 년간의 덕질은 《좀비사전》, 《탐정사전》 등의 저서로 고스란히 증명된다.
프로폴리스, 비타민 등과 같은 약들이다. 약과 더불어 초콜릿, 아몬드, 핫식스가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글Ⅰ임은선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03 Special Feature
홍대앞 사람들
책상은 카오스다 |
정지연, <스트리트 H> 편집장
나에게 책상이란 일, 일, 일. 내게 책상은 컴퓨터가 놓인 일하는 공간이다. 자료를 찾고, 각종 블로그나
비즈니스 등으로 나눠 보관한다. 취재 기간 동안 만난 이들의 명함은 집게로 집어두었다가 나중에
SNS를 통해 아이템을 찾고, 원고를 쓰고. 사실 <스트리트 H>를 만드는 입장에서 말하자면 책상을 떠나
위의 카테고리에 맞게 보관함에 넣어둔다. 자주 찾는다 싶은 명함은 따로 고무줄로 묶어두기도 한다.
거리를 돌아다니는 게 더 공부지만.
가게들의 경우 워낙 금세 없어지는 곳들이 많은데, 이 명함만으로도 홍대앞 가게의 역사를 파악할 수 있다.
책상의 필수요소 크기! 무조건 컸으면 좋겠다. 옆으로 긴 책상이면 금상첨화. 자료건 물건이건 잘 버리지 못하고 쌓아두거나 늘어놓는 ‘카오스’형 인간인 내게는 넓은 책상이 최고다. 현재 책상은 공간이
위시 아이템 큰 책상 말고는 욕심이 없다. ‘정리정돈 말끔하게 해줄 비서’가 더 필요한 듯.
부족해 온갖 자료가 점점 위로 쌓인다. 저러다 뒤로 무너져 내리지는 않을까 걱정이다. “우리 잡지에 내 얼굴이 나오는 것은 절대 하지 않겠다”는 정지연 편집장의 다짐이 이번 특집에서
04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책상 위 오브제 1. 영화 포스터와 엽서_파티션이 쇠로 되어 있어 자석을 붙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무너졌다. 마감을 하고 있다는 이유로 취재를 고사한 이들이 여럿인 데다 약속된 인터뷰를 당일날
시선이 닿는 곳이라도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보이는 게 좋다. 좋아하는 영화 리플릿이나 엽서, 전시 티켓
펑크 낸 모 잡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인터뷰에 임한 것임을 밝혀둔다. 앞선 두 편집장의 깔끔한 책상과
그리고 각종 메모들. 정신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사적 역사가 쌓인 ‘일상의 설치미술’이라고 우긴다.
달리 날것 그대로의 책상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촬영에 임했다.(실은 굉장히 많이 정리한 상태임도
2. 애플 블루투스 키보드_무거운 노트북보다 블루투스 키보드와 아이폰의 조합을 선호한다. 휴대성이
밝혀둔다.) ‘공간이 지역을 만들고 그 공간을 만드는 것은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홍대앞 문화잡지
좋고 내용을 바로 메일로 보내 저장할 수 있는 것도 마음에 든다. 이 키보드를 사용하면 문자 메시지도
<스트리트 H>를 만들고 있으며, 최근 출판 브랜드 소소북스를 런칭, 첫 책 《집밥 인 뉴욕》을 펴내기도
원활하게 보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했다.
3. 명함_명함 역시 잘 못 버린다. 디자인, 일러스트레이터, 출판인, 뮤지션과 예술인, 가게 및 맛집,
글Ⅰ임은선 2015 03 Vol_070
Pick! New Indie Musician
우리는 기똥찬 오리엔탈 명랑 어쿠스틱 듀오
신현희와 김루트입니다! Shin Hyun-hee & Kim Root, the Bright and Cheerful Duo Band
묻는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어서 본명을 쓰고 있어요.
그런 저에게 건넨 위로 같은 노래예요. 절 위한 노래인데
김루트: 제 나이, 제 본명을 밝히지 않고 비밀로 하고 있어요. 관객들이 생각하는 김루트라는
앨범이 발매되고 나서 타지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사람의 이미지가 있는 것 같아요. 그게 실제의 제 모습하고는 조금 다른 것 같고요. 원래의 저의
됐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부모님이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이름, 제 나이가 밝혀지면 허탈해 하거나 재미없어 하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굳이 그런
위로되었다는 말을 종종 듣게 되었어요. 남들을 위로할 수 있는
이미지를 깨면서 “나는 이런 사람이야” 알리고 싶지 않아요.
노래가 된 것 같아서 좋아요. 김루트: 우리를 말할 때 귀엽고 통통 튀는 밴드라고 많이
엄마 이야기가 나와서 묻고 싶어요. 음악을 한다고 했을 때 집에서 엄청 반대를 했다고
말하는데, 앨범 들어보면 마냥 웃기고 가벼운 팀은 아니거든요.
들었는데….
음악에 대한 열정이 있고 음악에 대해 진지함도 있고 그게 우리
신현희: 부모님 두 분 다 의상 디자인을 하셔서 중학생 때부터 그쪽 공부만 했어요. 외국 유학도
앨범에 잘 담겨져 있는데 ‘날개’가 특히 그렇다고 생각해요.
다녀왔고 대학도 의상 디자인 전공이었어요. 영국으로 유학가려고 준비중이었는데 출국하기 한 금발의 단발머리에 동그란 눈을 굴리며 4차원스러운 포스를
달 전 “음악을 하고 싶어요”라고 말했어요. 저녁 식사중이었는데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졌죠. 저는
마지막으로 신현희와 김루트가 이루고 싶은 목표는 뭘까요?
풍기는 여자, 그 옆의 존 레논스러운 외모에 조용함을 유지하는,
한 번도 부모님께 대든 적도 없고 반말도 한 적 없어요. 그날 처음으로 제 의견을 말씀드린 거예요.
김루트: 멋진 밴드가 되기보다는 ‘부모님에게 자랑스러운
그러나 가끔 말문이 터지면 그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는 남자가
당연히 반대를 엄청 하셨고 욱해서 그날 새벽에 기타 하나 들고 엄마 지갑에서 5만 원을 슬쩍해서
자식이 되자’가 저희의 목표예요. 서울에 잘 못 오시니까
함께 노래를 한다. 모자가 좋아서 오늘만은 모자를 사지
올라왔어요.
지방에서 정말 큰 무대에서 부모님 모시고 공연하고 싶고, 정말 자랑스러운 자식이 되고 싶어요.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결국 오늘도 모자를 사는 ‘캡송’, 집이 비어 친구들을 불러 신나게 놀고 싶다고 말하는 ‘집 비던 날’, 못
첫 반항을 엄청 세게 했네요. 무작정 서울에 와서 고생을 많이 했을 것 같아요.
생겨서 미안하고 키가 작아서 미안한 ‘신현희와 김루트’까지
신현희: 서울에 아는 사람도 없었어요. 유일하게 아는 사람이 루트 오빠였어요. 오빠랑은
“발랄한 리듬, 재치 있는 가사로 중무장한 뽕삘나는 사운드”라는
H
글Ⅰ임은선・사진제공Ⅰ디오션
대구에서 같이 밴드도 했고 거리공연도 했었거든요. 오빠가 음악하겠다고 먼저 서울에 와
평처럼 신현희와 김루트의 음악은 밝고 명랑하다. 그러나 그게
있었는데 진짜 친오빠처럼 많이 도와줬어요. 기차비만 들고 와서 집도 없고 돈도 없는데 오빠가
전부였다면, 우리는 그들이 궁금하지 않았을 것이다.
자기는 고시원에 살면서도 악기를 팔아서 제가 살 집의 보증금도 마련해주고, 고시원에서 공용라면을 가져다주고 그랬어요. 진짜 오빠 아니었으면 저는 못 버텼을 것 같아요.
“기똥찬 오리엔탈 명랑 어쿠스틱 듀오 신현희와
내멋대로 프로필 이름 신현희 별명 홍자팅(홍대자이언트팅커벨)
김루트입니다”라고 인사하는 게 재미있었어요. 그런데 이게
음악 하나만 생각하고 홍대앞에 왔는데, 홍대앞은 어땠나요?
공연을 하면서 점차 수식어가 늘더라고요.
김루트: 저희가 생각했던 홍대앞이 아니라서 힘들었죠. 저희가 지방에서 올라왔을 때 꿈을 안고
좌우명 행복하자!
신현희: 네, 맞아요. 처음에는 수식어가 없었어요. 공연을
올라왔는데, 홍대앞은 음악의 메카고 음악 하는 사람들은 다 홍대앞에 오고 이러는 줄 알았는데
좋아하는 것 영화, 게임, 화장품, 옷, 모자, 놀이동산, 좀비, 지구과학, 놀기, 늦잠자기, 나를 좋아해주는 모든 인간들 싫어하는 것 전쟁, 귀신, 징그러운 것, 뒷담화, 허세, 쎈척, 어른 공경 안 하는 사람
하면서 저희에게 많이 하는 말들을 조합해서 만들었어요.
카페나 클럽에 관객이 없는 거예요. ‘환상의 곳’이고 너무 오고 싶었던 곳인데 현실은 그러지
기똥차다는 기막히다 이런 뜻인데, 저희가 경북 출신인데
않다는 걸 느꼈을 때 정말 힘들었어요.
경북에서 쓰는 말이고 저희를 한 방에 소개할 수 있는 말이라
신현희: 그래도 저희는 매주 5~6번씩 공연을 했어요. 공연 말고는 할 게 없었거든요. 관객이 한
붙였고, 오리엔탈은 제가 노래하는 창법이 국악 느낌이 난다고
명도 없을 때도 많았는데 관객이 있는 것처럼 노래도 열심히 하고 멘트도 열심히 했어요. 신기한
하셔서 붙였고, 명랑은 저희가 명랑하니까, 어쿠스틱 듀오는
게 열심히 하니까 관객이 조금씩 느는 거예요. 버티면 되는 것 같아요. 물론 잘 해야겠지만
저희가 하는 음악이 어쿠스틱이고 또 듀오니까 하나씩 붙이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버티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시작한 게 2013년 무렵인데 그때
보니까 이렇게 늘어난 것 같아요.
주변에 밴드활동하던 이들을 보면 대부분이 없어졌거든요. 그래도 우리는 잘 버텨온 게 아닌가
되고 싶은 것 행복한 사람, 사랑스러운 사람
이름 김루트 나이 몰라요!
생각해요.
좌우명 시혜불념 수혜불망(施惠不念 受惠不忘 베푼 것은 잊고 받은 은혜는 잊지 않는다)
사람은 예명인 것도 독특해 보여요.
그동안 활동했던 노래들을 모아 지난 2월에 EP를 발매했다고 들었습니다. 그중에 가장 애착이
좋아하는 것 잘 그리지는 못하지만 그림 그리기를 좋아함. 웹툰 보기
신현희: 처음부터 신현희와 김루트였던 건 아니고, 처음엔
가는 곡이 뭔가요?
‘신현희’였다가 ‘신현희.’(여기서 .은 김루트다)이었다가
신현희: ‘날개’요. 오빠가 악기 팔아서 구해준 반지하 집에서 짐이고 뭐고 가구고 뭐고 아무것도
‘신루트’였다가 지금의 ‘신현희와 김루트’가 됐어요. 저는 제
없는 상태에서 쇠창살이 있는 창문을 보면서 제가 만든 노래예요. 가족을 등지고 나온 거라서
이름이 많이 알려져서 엄마에게 “신현희 어머니세요?”라고
아무리 힘들어도 진짜 무라도 썰고 내려가야 하는데 자신도 없고, 서울은 너무 낯설고 차갑고.
그룹명에 서로의 이름이 들어간 것, 또 한 사람은 본명이고 한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원피스>, <나루토>, <페어리테일> 특이사항 수염을 기르려고 노력중
People
아이공 김장연호디렉터
Infographics_People in Hongdae-ap 15
My Dignity and Equality World, Media Theater i-Gong's Director Yeon-Ho KimJang
Daily Schedule 일상
Video 김장연호 디렉터가 꼽는 Best Videos
Profile 약력
1974 6 20
am 8:00
년
기상
월
만 39세, O형, 미혼, 160cm, 54kg, 쌍둥이자리
am 8:30 씻기·커피 마시기
밴드 지망생 | 밴드 지망생이던 시절, 홍대 와우교 밑 연습실에서 연습.
am 10:00
동화작가 지망생 | 홍대앞 고시원을 전전하며 작가의 꿈을 키움.
공부하거나 일하기
편집장 | 지구촌동포청년연대 잡지 <KIN>의 편집장 비디오작가연대 공동대표
pm 7:30
pm 6:30
놀기
퇴근·밥먹기
인디비디오 페스티벌 개최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 설립
pm 9:00
am 1:00
공부하거나 개인작업
취침
i-Gong
칠레전투(1976) 감독 | 파트리시오 구즈만 영상 매체에 매혹당한 계기가 된 작품. 칠레 아옌데 정부가 쿠데타로 붕괴하기까지를 담은 다큐멘터리 필름 역사수업(2000) 감독 | 바바라 해머 우리 사회는 동성애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에 관한 보고서
영어 i
아이공의 키워드 비주류
인프라
인맥
Favorite Places 좋아하는 장소 대안영상운동을 한 후 가장 보람있고 뿌듯했던 기억이 있는 미디어극장 아이공. 17년을 함께 동거동락한 벗 카페 꽃. 예술가를 편안하게 해주는 카페 무대륙.
Favorite People 좋아하는 지인 빛길 정범연, 아담스페이스 김은 대표, 펑카프릭 부스터 림지훈, <스트리트 H> 정지연 편집장.
Clothes 검은색 아우터, 초록색의 긴 원피스
한자 빌 공
주체와 비움. 인간의 존엄성, 평등한 세상
대안영상
상권
Style
아이공 이름의 뜻
2002년 설립된 대안영상문화발전소. 대안시각으로 대안영상에 관한 기획과 연구, 실천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단체
접근성
지역 정서
빛과 열의 초상(1979) 감독 | 빌 비올라 사하라사막을 여행하며 찍은 필름. 신기루를 통해 보여지는 이미지의 연구 결과로서 지각과 초월에 관한 작품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
소수자
문화
Hair 웨이브가 조금 있고 어깨 뒤로 넘긴 머리
아이공은?
여성
일생
Why Hongdae? 홍대앞이 좋은 이유
Transportation 이용하는 교통수단
20%
accessory 오른쪽 빨간 팔찌, 왼쪽 보라 팔찌
아이공의 철학
10%
Shoes 분홍색 운동화
소수의 목소리를 위한 토대 설립·기록
다양한 기획 소개, 경계를 넓히는 작업
작가 발굴과 대안영상 콘텐츠 생산
60%
10%
여성주의 철학
Consumption 홍대앞 소비품목 아이공의 구조
휴대폰 기종과 연락처 수 Samsung Galaxy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
미디어극장 아이공
출판사 아이공
NEMAF 서울국제뉴미디어아트페스티벌
아이공 대안영상학교
500
여개
Media Theater i-Gong 미디어극장 아이공
BEST BOOKS 법구경, 천개의 고원
미디어극장 아이공은?
활동 프로그램
2007년도 개관. 다양한 미디어문화와 언어의 토대를 만들고 역사를 기록
기획사업 작가 기획전, 지원 작가전, 페미니즘 비디오 액티비스트 등 연구사업 대안영상연구회, 정기 학술세미나, 대안영상총서 발행 교육사업 걸프렌즈 미디어빠워 워크숍
70
420
주량과 선호 안주 맥주 3병, 북어
10%
김장연호 디렉터의 홍대앞의 이동 경로
역 수 상
NEMAF 서울국제뉴미디어아트페스티벌 2
1
네마프란?
2010년 서울국제뉴미디어아트 페스티벌
15th
서교동성당
98
서교초등학교
2015년 제15회 NEMAF 개최 예정
6 홍대입구역
매년 출품작 수
820
여편
국내 해외
50 50 %
%
매년 상영작 수 여편
150
구애방식 구애위원 10명 내외, 구애기간 약 1개월 1차 작품 선정
재심사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1명당 20편 작품 추천
다 함께 논의 후 상영작 구애
합정역 ›
성산중학교
메세나폴리스
4
5
›
구성 뉴미디어대안영화제, 뉴미디어아트전시제, 집행위원 7명, 기획위원 5명 홍보 해외 배급사에 공식적인 공문 송고, 영화제출품전문사이트에 공고
홍익대학교
역 합정
2004년 서울 뉴미디어아트 페스티벌
3
극동방송국
커피프린스
국내 유일의 대안영상축제. 비주류의 새로운 영상을 생성하고 소수자, 비주류 영화제는 비주류 해방구로서 큰 역할을 함 2000년 인디비디오 페스티벌
10%
1997년 밴드 지망생 | 와우교 밑 주차장 연습실에서 연습. 신디사이저를 연주했다. 1998년 동화작가 지망생 | 홍대앞 고시원을 전전하던 시절. 친구의 소개로 <지구촌동포청년 연대-KIN>이라는 단체에서 편집장 활동. 1999년 활동가 | 비디오작가연대의 공동대표. 2000년 기획자 | 제1회 인디비디오 페스티벌 개최. 2002년 활동가 |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 설립. 2004년 활동가/기획자 | 서울뉴미디어아트페스티벌 Ver 0.5로 개편 작업. 2005년 활동가/기획자 | 서울뉴미디어페스티벌 총감독. 망원동. 2007년~현재 기획자 | 미디어극장 아이공 개관. 현재 미디어극장 아이공 디렉터. 2010년~현재 기획자/연구자 |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로 개명, 사무실 이전. 현재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집행위원장 겸 예술총감독
2015 03 Vol_070
인포그래픽 류아진・최유민 203인포그래픽연구소
총 소개 작가 수 총 소개 상영작 수 여명 여편
40% 40%
그들의 공간이 궁금하다
즐거운 월요일을 위한 위트 있는 양말
아이헤이트먼데이 i hate monday Kick away Monday Sickness with These Socks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월요일병’이 있을 정도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싫어하는 월요일. 이 월요일을 생각만 해도 즐겁고 특별하게 만들기 위해 태어난 브랜드가 있다. 바로
사진제공 © 아이헤이트먼데이
아이헤이트먼데이다. 아이헤이트먼데이와 함께 맞이하는 월요일은 어떤 모습일까.
패션 아이템이 된 양말, 그 시작은 아이헤이트먼데이!
권순관, 홍대광 등과 같은 인디뮤지션, 로클, 푸쉬버튼 등과
지금에야 양말도 나만의 패션 센스를 선보이는 패션
같은 패션브랜드, 스트리트 매거진 <크래커>, 무스타쵸스 인형,
아이템이지만 몇 년 전만 해도 양말은 검정색과 흰색, 혹은
온라인 편집숍 29cm, 토요일 밤을 책임지는 SNL 등 정말
스포츠 브랜드의 양말 등이 전부였다. 양말만 전문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사람들과 콜라보를 진행했다.
디자인하는 브랜드도 거의 없었다. 그 시작에는 바로
“양말과 전혀 관계없는 아이템을 만나서 같이 작업하는 게
아이헤이트먼데이가 있다.
좋더라고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는 게 재미있고
홍정미 실장은 자신이 출근하기 싫은 월요일이면 가장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좋아했던 초록색 스트라이프 양말을 꺼내 신었단다. 자신이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창작자들을 만날 수 있는 홍대앞은
그랬던 것처럼 형형색색의 양말을 신으면 우울한 월요병을
아이헤이트먼데이가 잘 어울리는 동네라고. “사무실이
조금이나마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는 홍 실장은
홍대앞에 있었기 때문에 재미있는 사람들, 재미있는 작업을
자신의 생각을 양말에 담았다. 그래서 아이헤이트먼데이의
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계획이 있다면
양말에는 위트가 있다. 같은 줄무늬라도 왼발과 오른발의
올해 안에는 매장을 내는 건데, 당연히 홍대앞을 생각하고
커피와 양말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 향이 좋든 싫든 커피에서도 양말에서도 냄새가 난다.
줄무늬 폭이나 컬러가 조금씩 다르다.
있고요. 아이헤이트먼데이의 색을 더 잘 알릴 수 있는 공간으로
여기에 착안해 ‘아이헤이트먼데이’는 커피 볶는 빈 브라더스와 함께 콜라보 양말을 만들었다.
“지루하지 않게, 재미있게 디자인하는 데 가장 신경 쓰는
만들고 싶어요.”
‘I SMELL GOOD’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는 검정 스트라이트 양말을 말이다.
편이에요. 왼발과 오른발을 조금씩 다르게 디자인하는 것도
아이헤이트먼데이의 홍정미 실장은 작명에 타고난 재능이 있을지도 모른다. 출근하기
그 때문이에요. 그렇지만 무작정 튀게 만들지는 않아요. 양말은
여전히 우리는 월요일은 싫어요!
싫어 회사를 그만두며 만든 브랜드의 이름부터가 그렇다. 월요일이 싫어 회사를 나왔으니
옷보다 우위가 될 수 없거든요. 어느 옷과도 잘 어울리는,
마지막으로 홍정미 실장에게 물었다. 그래서 당신의 월요일은
그러나 평범하지 않은 양말을 만들고 싶고 그러고 있다고
조금 즐거워졌냐고 말이다. “아니요. 여전히 출근하는 건
“의상 디자인 전공이었는데 회사가 너무 힘들고 월요일에 출근하는 게 너무 싫어서 그만뒀어요.
생각해요.”
힘들어요. 좋아하는 걸 해도 월요일은 여전히 싫어요. 아마
재미있는 걸 해보고 싶어서 일단 이름부터 짓고 런칭을 했죠. 옷을 만들려니까 자금이
양말이기 때문에 계절이나 시기마다 디자인이 달라질 것
일하지 않고 놀아도 월요일은 싫을 것 같아요.”
부족하더라고요. 그래서 양말을 만들게 됐어요.”
같은데, 신기하게도 아이헤이트먼데이는 시즌이라고 부를
이 대답을 들으니 조금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아직 월요일이
의류를 만든 것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양말을 시작했다고 말하지만 홍정미 실장에게 양말은
만한 게 없다. 홍정미 실장이 디자인을 하면 그게 바로바로
싫은 아이헤이트먼데이니, 우리의 월요일을 즐겁게 만들어줄
i hate monday
‘아이헤이트먼데이
’. 이 이름은 널리널리 알려졌다.
H
운명일지 모른다. 실로 짜는 것을 좋아해 니트를 전공했고 지금도 니트를 가장 좋아한다는
양말이 된다. 그만큼 선보이고 싶은 디자인이 많다는 뜻일
양말이 계속 나오게 될 테니 말이다.
그녀에게 실을 짜서 만드는 양말은 당연한 만남이었다. 그러나 처음부터 일이 술술 풀렸던 건
것이다. 그래서 한 번 만든 양말은 고객의 요청이 있는 경우가
글Ⅰ임은선・사진Ⅰ신병곤・사진제공Ⅰ아이헤이트먼데이
아니다. 양말을 만들기 위해서는 4가지 공정을 거쳐야 하는데 제작과정이 단순하지 않다.
아니고서는 다시 만들지 않는다.
이 사실을 미처 몰랐던 것이다.
“어디서 디자인 영감을 얻느냐고 많이 묻는데 저는 주로 주변
“6개월 정도 매일 추리닝 차림으로 양말공장에 출근했어요. 그렇게 양말 만드는 법을 익혔고
사물에서 영감을 얻어요. 대중교통을 타고 다니는데 그 순간에
아이헤이트먼데이의 첫 양말은 제가 만들었죠.” 300켤레 소량 생산이기 때문에 공장에서는
좋은 아이디가 많이 나와요. 출근길 신호등 컬러, 횡단보도
선뜻 제작해주지 않았다. 양말을 만들 줄 아는 홍정미 실장이기 때문에 자기가 직접
바닥에 그려진 스트라이프가 영감이 되고요. 또 오늘 입은 옷의
만들었다. “엄청 복잡하고 대단해 보이는데 그런 건 아니고요. 프로그램을 입력하고 기계에
컬러, 먹다가 흘린 사탕이 영감이 돼요. 그래서 주기가 없는 것
실을 거는 정도였어요. 그래도 덕분에 인건비도 절약하고 일석이조였죠.” 2011년 여름,
같아요. 디자인이 나오는 대로 만들고 있어요.”
아이헤이트먼데이는 시작됐다.
홍정미 실장에게 또 다른 영감을 주는 것은 바로 콜라보레이션.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07 People & Open Studio
정지연이 만난 사람 60
한 접시 뒤에 있는 사람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 Searching for the Hidden Story Behind Food <요리인류> 이욱정 KBS PD
제작기간 2년 6개월, 총 제작비 24억원, 전 세계 24개국을 돌며 만든 KBS 글로벌 대기획 <요리인류>. 국수를 따라 실크로드를 여행했던 <누들로드>의 이욱정 PD의 야심찬 푸드멘터리Food+Documentary가 새롭게 우리를 찾아왔다. 시즌1의 성공적 방영에 이어 숨돌릴 틈도 없이 시즌2를 준비중인 이욱정 PD를 만났다.
요리로 인류의 문명사를 풀어내겠다는 <요리인류>는 지난해 화제 속에 3편이 방영된 데 이어 올해 초에 나머지 5편을 연달아 선보였다. 5명으로 구성된 촬영원정대는 극한의 땅 속에서도 피어나는 인류의 ‘요리본능’을 스펙터클한 화면에 담아내기 위해 한낮에도 60℃를 넘는 에티오피아의 소금사막부터 땅과 하늘의 경계가 없는 툰드라지대의 설원, 하루에도 수십 번씩 100℃의 용천이 쏟아져 나오는 화산섬 아이슬란드를 종횡무진 누볐다. 그 결과 예수 세례를 축하하는 에티오피아의 축제부터, 갓 잡은 순록고기의 피에 빵을 찍어먹는 유목민과 스노모빌을 타고 다니며 극지방의 이끼로 디저트를 만드는 북극의 셰프, 그리고
14시간 불을 지키는 텍사스 핏 마스터의 고된 노동을 우리 앞에 생생히 펼쳐놓을 수 있었다. <요리인류>는 빵과, 고기, 향신료로 문명의 기원을 들여다본다. ‘빵과 서커스’(1편), ‘천상의 향기, 스파이스’(2편), ‘생명의 선물, 고기’(3편). 처음 3편이 개론이라면 이어 붙는 3편 ‘불의 맛’(4편), ‘모험의 맛, 커리’(5편), ‘영혼의 맛, 빵’(6편)은 각론에 해당한다. ‘요리한다, 고로 인간이다’(7편)는 앞서 세계를 누비며 그가 묻고 답했던 결론 그리고 ‘마지막 한 접시’(8편)는 메이킹 필름격이다. 빵이 권력과 종교를 위한 도구로 쓰였던 고대와 중세 시대를 보여주기 위해선 무려 70여 명이 넘는 현지인을 고용해 재연장면도 찍었다. 로마의 콜로세움이나 예수의 골고다언덕 장면은 웬만한 영화의 스펙터클을 뛰어넘는다. 일반적인 다큐멘터리의 문법과 달리 나레이터의 설명과 전문가 인터뷰를 줄이고, 그 여백을 박진감 넘치는 영상으로 채워 넣은 <요리인류>는 여러모로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작품이다. 게다가 <요리인류>는 단발성 프로젝트가 아니다. 영어제목인 ‘푸드 오딧세이’처럼 매년 계속될 인류의 식문화를 탐사하는 대항해다. <누들로드>를 만들고, 자비로 세계적인 요리학교 꼬리동 블루로 유학을 떠난 ‘셰프 PD’ 이욱정의 집념과 전문성이 없었더라면 과연 기획 자체가 성사됐을까 싶은 초대형 프로젝트다.
<요리인류>의 주 테마는 ‘빵’이다. 수많은 요리 중 빵을 택한 이유가 있나. 빵은 <누들로드>를 만들면서부터 생각했던 주제다. 국수 이야기를 하면서 밀가루로 만든 빵을 빼놓을 수 없었으니까. 문명의 발상지인 이집트에서는 무려 7,000년 전부터 빵을
08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사진 신병곤
대량생산했다고 한다. 밀가루가 없는 적도나 극지방에서는 어떻게 빵을 만들었을까 하는 호기심을 가지고 접근했다. 고기와 향신료를 넣은 이유는 다루고 싶은 인류의 음식이 100여 가지 되는데, 한 주제로 3년씩 걸리면 너무 오래 걸릴 2015 03 Vol_070
거 같아서다(웃음).
국수로 좁혔던 <누들로드>에 비해 많은 이야기를 담아서인가 좀 어렵다는 평가도 있다. 설명적인 다큐멘터리의 문법을 벗어난 것도 한 이유가 아닐까 싶은데. 욕심이 많았던 것 같다. 인류의 삶을 바꾼 음식을 조망해 보여주면서, 이왕이면 다른 형식, 다른 레시피의 다큐멘터리를 보여주고 싶었다. 흔히 다큐라고 하면 나레이션과 인터뷰로 정보를 담아내는 게 일반적인 방식이다. 보는 다큐가 아니라 듣는 다큐다. 그런 친숙한 레시피를 버리고 싶었다. 예를 들어 바게트를 기존의 다큐식처럼 정의와 기원, 역사, 만드는 법을 텍스트적으로 접근한다면 그건 그냥 ‘위키디피아’에 불과하다. 그럴 거 없이 바로 바게트의 속살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게 사진 신병곤
<요리인류>다. <요리인류>가 어렵다는 말에 대해서는, 일단은 두 번은 보라고 말하고 싶다. 배경지식과 맥락, 음식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데 단 한 번만 보고 그 내용을 다 이해하는 건 무리다. 또 우리가
다 거쳐간 일이고. 그간 한국사회는 먹는 것에 너무 신경 쓰면
구체적인 사안으로 접근해야 시각적으로 사람을 홀리는 화면이
답까지 줄 필요는 없다는 생각도 있었다. 그저 사람들의 지적
속물 같다고 여겼다. 그러나 지금은 누구나 요리를 잘하고
나온다.
호기심에 불을 붙이는 역할만 해도 충분하지 않을까. 무엇보다
싶어 하고 패션처럼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여긴다. ‘네가
<요리인류>는 큰 화면으로 봐야 한다. 그래야 진가를 느낄 수
먹는 것이 곧 너다What you eat is who you are’라는 말도 있지 않나.
발효라는 테마로는 시각적인 스펙터클이 나오긴 어렵겠다.
있다(웃음).
생각해보면 음식을 먹거나 요리를 하는 것은 인류가 공통으로
인류의 음식, 조리법 중 시간의 장벽을 넘어 내려오는 것이
느끼는 행복이다.
발효음식이다. 최초의 요리법이자 최후의 요리법이라고 할
영상미를 얘기하니까, 회오리를 그리며 달리는 순록떼의
수 있다. 인류 요리 역사에 혁명적인 사건이 둘 있다면, 하나는
부감숏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아쉬운 건 TV 속에는 그저 ‘맛집’이란 이름의 정보만 넘쳐나지
불의 발견이요, 다른 하나는 ‘보이지 않는 불’ 발효라고 할 수
순록은 위협을 느끼면 회오리처럼 무리를 지어 돈다. 그래서
정작 요리에 대한 성찰은 없다는 거다.
있다. 그만큼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숨어 있다. 발효를 깊이 있게
굉장히 위험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툰드라에 서 있는 느낌은
<요리인류>가 다큐적이고 인문학적 접근을 한다면 다수의
들어가면 미생물의 문제가 나오고, 거기서 불확실성의 레시피가
아무도 모를 거다. 온통 하얀 설원은 정말 A4 용지 한 장이 끝없이
프로는 예능적 접근을 하는 거니까. 그것대로 의미가 있다.
나온다. 상상할 수 없는 이야기가 쏟아져 나올 텐데 그걸
펼쳐져 있는 느낌이었다.
한 접시 너머의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이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빤하지 않게 보여주고 싶다. 야생과 문명 사이의 경계를 지우는
절대적인 정보량이 쌓여야 하고 시장도 커져야 한다. 그러면서
요리하는 인류의 현재를 흥미롭게 보여줄 사례 아니겠는가.
매회 사람이 음식을 들고 정면을 바라보는 장면으로 오프닝과
‘아, 이런 이야기가 숨어 있구나’라고 식문화의 깊은 맛을 느끼고
엔딩을 마무리하는 것도 독특했다.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사실 이런 신은 이미 <누들로드> 때부터 등장한다. <누들로드>
쿠킹 스튜디오가 근사하다. 상수동에 요리 스튜디오를 낸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
때와의 차이라면 이동차를 사용했다는 것 정도?(웃음) 게시판을
최근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의 배경이 된 일본 마을을
쿠킹 스튜디오는 실제 요리를 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공간이어야
보니 다른 프로그램을 따라했다는 말이 있던데, 그런 건 아니다.
다녀왔다고 들었다. 요리인류 시즌 2를 위한 준비인가?
한다. 여의도 방송국 안에 열라는 말도 있었지만 내가 고집 부려
언급되는 프로그램 중 중국 CCTV <혀끝으로 만나는 중국>은
이것저것 알아보려고 들른 것이랄까. 요리인류 시즌 2의 주제는
이곳에 냈다. 제작 편의성을 따질 게 아니라 문화가 있는 거리,
<누들로드>에 영향 받아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그러니 어쩌면
‘발효’다.
상징성이 있는 거리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4월 초부터
오마주인지도 모르고.
방영될 데일리 프로그램 <요리인류 키친>에는 이 거리도 자주 김치나 장류 같은, 한식에 대한 본격적인 접근인가?
화면에 등장할 것이다.
이번 다큐를 만들며 가장 힘들었던 건 무엇인가.
발효라니까 다들 그렇게 생각하는데, 아니다. 그간 한식은 왜
기획, 장기간에 걸친 촬영, 육체적인 피로 모두 다 힘들었지만
빠져 있느냐는 질문도 많이 받았다. <요리인류>의 기획 의도는
데일리 프로그램이라니?
정말 어려웠던 건 스폰서를 구하는 것이었다. 공중파
음식의 세계사를 보여주자는 것이다, 세계사 안에서 한국사는
4월 6일부터 하는 아침 프로로 <요리인류 키친>은 10분 동안
방송이라지만 제작 예산이 생각만큼 넉넉지 않다. 그래서
객관적으로 봤을 때 그 비중이 적다. 창의적이고 독특하고
내가 직접 요리를 하며 레시피와 그 뒤에 숨은 이야기를 전한다.
<요리인류>의 경우 예산의 80%를 기업 협찬으로 메웠다.
우수하지만 한국음식사를 부각시키는 건 또 하나의 ‘한민족
아침에 출근하느라 못 보는 젊은층을 위해 네이버에서 밤
어쩌면 기획을 하고 그 기획을 실현시키기 위해 스폰서를
중심’적 발상이라고 본다. 한국사회는 우리의 것이 우수하다고
12시에 재방도 한다. 본방 사수가 힘들면 재방 사수라도 해주길
찾아내고 설득하는 건, 이제 모든 창작자와 기획자들의 숙명이
강조하면서 꼭 남, 그것도 서구의 눈치를 본다. 이상한 열등감이
바란다(웃음).
아닌가 싶다.
있는 거다. 그러면서 또 우리보다 열등하다고 여겨지는 민족이나 국가에 대해서는 얕잡아본다. 일종의 문화서열주의가 팽배하다.
마지막으로 좋아하는 홍대 맛집을 꼽는다면?
최근 몇 년 사이 방송계에서 요리는 가장 트렌디한 소재가
나는 그래서 우리에게 부족한 문화상대주의, 비교문화적
면채반과 비비리. 면채반에서 만둣국을 시킬 때는 꼭 밥 한
되었다. <수요미식회>, <냉장고를 부탁해>, <한식대첩> 등 다양한
관점에서 음식과 식문화를 이야기하고 싶다. 사실 <누들로드>
공기를 주문해서 밥을 말아 만두를 터뜨려 가며 먹는다, 부모님
요리 프로그램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이중 혹시 즐겨 보는
때도 한국의 국수를 많이 다루진 않았다.
닮아 이북식을 즐긴다. 그리고 비비리는 5,000원이라는 말도
발효라는 주제 안에는 다양한 소재가 있다. 장류, 술, 빵 등
썼듯이 세상에는 세 종류의 요리사가 있다. 맛있는 음식을 싸게
다양한데 제작하기 위해서는 취사선택해야 할 텐데.
내놓는 ‘성자’, 맛있는 음식을 비싸게 받는 ‘사업가’, 맛없는
뭐든 좁혀야 한다. 예를 영화로 들어보자. ‘임진왜란’을 다루는
음식을 비싸게 파는 ‘사기꾼’. 비비리는 거의 성자급이다. 사실
사람들이 맛집을 찾고, 음식을 이야기하고, 그 안에 담긴 문화에
다양한 방식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 이순신, 그리고 명량해전
어딜 가든 나는 맛있게 먹는 편이다. 솔직히 내가 직접 요리를
대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다른 사회에서도
이런 식으로 좁혀가는 것이다. 일종의 귀납적 방식인데 이렇게
배워보니까 함부로 평을 못하겠더라(웃음).
프로그램이 있나. 다 찾아보진 못했고 중간중간 보고 있다.
푸드멘터리의 개척자로서 이런 붐을 어떻게 보는지 궁금하다.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안 되는 가격에 훌륭한 비빔밥을 먹을 수 있다. 내 책 《쿡쿡》에
H
09 Think & Talk
StH가 주목한 곳
가까이 두고 오래 보고 싶은 카페
스몰커피Small Coffee
Small Cafe with Making Big Community Culture
Add. 망원동 399-36 Tel. 02-323-2483 Open 12:00~21:30 Price 아메리카노 2,500원, 드립커피 3,500원, 소이라떼 3,000원, 생딸기라떼 3,000원, 플레인 파운드 2,500원, 마들렌 2,000원 Web 인스타그램 _smallcoffee
지난 2월 24일 SNS에 재미난 공지가 떴다. 망원동 골목의
작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직접 배우고 터득한 로스팅 기술로 볶은 원두를 이용해 정성껏
카페, 책방, 갤러리가 오후 9시에 동시 심야오픈을 해서 함께
본래 신문보급소였던 곳을 뼈대만 남기고, 직접 철거하고
내린 커피는 훌륭한 맛을 자랑하는데, 거기에 더해 가격도 싸다.
책도 보고 음악도 듣고 커피도 마시는 이벤트를 한다는 것이다.
꾸몄다. 한 달이 걸렸다. “전기공사와 목조 작업은 카페
음료에 쓰이는 과일들은 모두 인근 망원시장에서 직접 구입한
망원역 2번 출구로 나와 망원시장을 지나 쭉 직진하면 만나게
mmmg의 공간 디자인하는 정인욱 씨와 ‘소목장’의 세미
것들이다.
되는 카페 스몰커피, 갤러리 알떼 에고, 그리고 서점 책방
씨가 도움을 주셨습니다.” 그렇게 작지만 짜임새 있는 공간이
“홍대엔 워낙 잘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저 맛있는 커피를
만일이 그 주인공. 망원동을 핫 플레이스로 만든 이 문제적(?)
완성됐다. 특히 책과 잡지가 놓인 선반이 눈길을 끄는데,
만들되 굳이 내세우고 싶지는 않습니다”는 준혁 씨. 겸손하고
장소에 대한 소문만 듣다가 취재를 핑계 삼아 드디어 방문하게
손님들 누구나 보고가라고 인근 서점에서 구입한 책들이다.
소박하게, 최선을 다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좋아 보였다.
되었다.
그렇게 지난 1월 문을 연 스몰커피는 주중부터 주말까지는
이웃하는 책방과 갤러리와 관계를 맺으며
골목 초입. 아무리 둘러봐도 간판이 보이지 않는다. 잠시
아내 백성화 씨가 운영하고 직장을 다니는 남편 김준혁 씨는
망원동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두리번거리다 바로 앞 작은 가게의 창을 보니 작게 ‘small
토요일에 함께하고 있다.
스몰커피. 이 작은 카페에서 맞는 사계절은
coffee'라는 단어가 적혀 있다. ‘혹시?’라는 생각으로 가게
카페가 작다고 메뉴도 적은 것은 아니다. 에스프레소,
어떨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안으로 들어서니 참 선하게 생긴 두 사람이 웃으며 반긴다.
핸드드립부터 더치커피에 생과일음료까지 다 있다.
마지막으로, 심야오픈은 단발성 이벤트가
밖에서 볼 때도 크지 않아 보이던 가게는 역시나 작았다.
2008년부터 2년 동안 상수동 당인리 발전소 앞에서 카페를
아니라 한 달에 한 번 정도 정기적으로
그런데 신기하게도 답답하지 않다. 게다가 주인 부부의 취향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나 편안히 들러 자신의 취향에
해볼 참이라고 하니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아기자기한 빈티지 소품들이 오히려
맞는 메뉴를 먹을 수 있게 신경 썼다고 한다. “메뉴가 많다고
SNS를 통해 올라오는 소식을 체크할 것.
정감이 느껴진다. 가게 크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방이 넓다.
하시는데, 소이라떼는 제가 우유를 잘 먹지 못하다 보니
현재 3월 28일로 예정되어 있다고 하니 ‘봄
“일하는 사람이 행복한 공간이 중요하니까 주방공간을 좀 더
자연스럽게 시작한 거고요. 모카와 라떼는 쓴 커피를 좋아하지
밤 책과 카피가 있는 풍경’에 도전해봐도
할애해야겠더라고요.”라고 말하는 김준혁 씨.
않는 분들을 위해 만든 달달한 메뉴예요.”
좋겠다.
H
Why Hongdae? 홍대가 좋은 이유 문화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글Ⅰ하정희・사진Ⅰ신병곤
지역 정서
홍대앞 그 식당
길거리에서 골목으로!
라멘트럭
Ramen Truck, the Change from Food Truck to Small Restaurant
Add. 상수동 328-7 Tel. 02-336-8455 Open 11:30~24:00, 브레이크타임 14:30~17:00, 일요일 휴무 Price 라멘 7,000원, 차슈, 계란, 면 추가 각 1,000원, 맥주 3,000원
바 자리를 제외하고 테이블은 달랑 2개,
그래서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닫는 시간에
육수에 닭육수를 섞은 것. 쫄깃한 면과 담백한 국물의 조화도
메뉴는 고민할 것도 없이 달랑 ‘라멘’ 하나.
트럭을 끌고 나왔죠.”
훌륭하지만 고명으로 올라간 간장에 절인 차슈와 계란의 맛도
그러나 이곳 라멘트럭의 라멘을 먹기 위해 사람들은 긴 줄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의 생각과 달리 라멘트럭의 성공을 시기하는 사람은 많았던 것 같다. “1년 정도
일품이다. “단 하나의 메뉴지만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면에 한 번 놀라고, 국물에 놀라고, 차슈와 계란에 한
지난해 10월 오픈한 라멘트럭은 그 이름에서 알 수
극동방송국 앞에서 장사할 때는 별 문제가 없었는데 공사가
번 더 놀라는 라멘이 되겠습니다.”
있듯이 ‘트럭’에서 시작한 작은 식당이다. 일식을 전공하고
끝나고 쫓겨나면서부터 고난의 시작이었죠. 페이스북으로
그러나 아직 부족한 것도 있다. 일본에서는 면을 스스로 뽑지
대기업이 운영하는 일식당에서 일하던 최병석 씨는 거리 위를
오늘은 어디서 장사를 한다고 공지하는데 그걸 보고 신고하는
않는 가게를 라멘집이라고 하지 않는다. 최대표의 목표는 빨리
떠돌아다니는 푸드트럭의 대표가 되었다. “점장이 만류했어요.
건지 단속이 거의 매일 나왔어요. 단속 나오는 분들도 차라리
돈을 벌어 제면기를 사서 직접 면을 뽑는, 당당한 라멘집이
여기서 오래 일하면 직급도 계속 올라가고 월급도 올라갈 수
가게를 차려봐라 할 정도였죠.”
되는 것이다. 올 여름에는 열흘 정도 가게 문을 닫고 일본에
있다고요. 그런 점장님께 다시 물었죠. 제 나이로 돌아가면
어떤 손님은 올 때마다 단속이 나와 제대로 먹은 적이 한 번도
간다. “독학을 했기에 전통 라멘의 기본기를 다시
뭘 하고 싶으시냐고요. 성공스토리에 나오는 주인공이 되고
없었다고. 그러나 최병석 대표는 그 시간마저도 힘들지만 많은
배우고자 일본 라멘학교에 갑니다.”
싶다고 답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내 가게를 해야 한다는 확신을
도움이 되었던 시간으로 기억한다. “지금의 라멘트럭이 생길
상수동에 매장을 낸 시즌2을 열면서 라멘트럭에는
갖게 되었습니다.”
수 있게 해줬잖아요. 그 시간이 저에게는 견습의 시간이었어요.
여러 변화가 있다. 특히 쿠폰 이벤트가 눈에 띈다.
종잣돈이 적었던 최병석 대표는 직접 트럭을 개조했고
계속 용기를 낼 수 있게 해주었고 손님을 바로 코앞에서 만나
라멘을 먹고 나면 라멘트럭의 인근에 있는 커먼
맛있다고 소문난 곳을 다니며 열심히 먹고 만들며 라멘의 맛을
이야기하면서 라멘의 맛을 잡을 수 있었거든요.”
커피와 트라토리오 챠오의 10% 할인 쿠폰을 준다.
완성했다. “일본 드라마나 만화를 보면 주인공이 술 마시고
일반 라멘집과 달리 이곳에는 김치와 청양고추가 함께 나온다.
“비슷한 시기에 오픈한 작은 가게들과 함께
돌아가는 길에 포장마차에서 라멘 한 그릇으로 해장하고
손님들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생강 맛이 많이 난다, 마늘
윈윈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죠.
들어가요. 어두운 곳에서 조용히 먹는 그런 감성이 좋았어요.
맛이 많이 난다, 면이 별로다 등등의 의견이 나와서 레시피를
지금은 셋뿐인데 더 많은 가게와 함께하고
그 감성을 살리고 싶었죠.” 라멘트럭이 밤 10시가 넘어 영업을
조절했고, 밤에 먹으니까 얼큰한 게 먹고 싶다는 분들도 많아서
싶어요.” 더 맛있는 맛, 더 좋은 서비스를
시작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또 하나 고려한 게 있다면
청양고추를 기호껏 곁들이라고 내놓게 됐어요.”
선보이겠다는 라멘트럭의 상수동 시대가
깊지만 담백한 라멘트럭 육수의 비결은 돼지뼈를 우려낸
기대된다.
商道
상도
다. “주변 상인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H
Why Hongdae? 홍대가 좋은 이유 문화
접근성
상권
인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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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정서
글Ⅰ임은선・사진Ⅰ신병곤 2015 03 Vol_070
우리 동네 이런 공간
도시농업을 꿈꾸는 자들의 기지
텃밭보급소
Urban Agriculture Community, the Base for People Dreaming of Agricultural Activities in a City
작년 서울환경영화제에서 상영되어 소리 소문 없는 화제를 모은 작품이 있다. <트럭 농장>. 할아버지의 낡은 트럭의 짐칸을 텃밭으로 만든 브루클린 출신 영화감독 이언 체니는 이 ‘움직이는 농장’으로 마천루의 도시 뉴욕을 횡단한다. 옥상과 비지선, 오래된 야구장과 아트 스튜디오 등 숨겨진 도시농장들은 도시농업의 미래를 우리에게 보여준다. 이것은 과연 뉴욕만의 얘기일까. 우리가 살고 있는 서울, 아니 홍대앞은 어떨까. 화려한 네온사인에 점령당한 듯 보이지만 홍대앞은 이미 도시농부들이 낯설지 않다. 가톨릭청년회관의 Add. 동교로 22길 38 JR빌딩 2층 Tel. 02-324-8180 Web www.dosinong.or.kr
옥상다리, 제너럴닥터의 옥상연구회, 광흥창역의 청년농부팀 파절이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들이 도심의 한 구석에 파릇한 초록 터를 만들어내고 있다.
관심이 많은 이들이 주로 옵니다. 특히 젊은 세대들의 참여가 높아요”라고 설명한다.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곳이 바로 텃밭보급소다. 텃밭보급소의
이런 흐름에는 그동안 농업과 농사를 둘러싼 인식의 전환도 한몫하고 있다. 마르쉐@ 같은
시작은 3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전국귀농본부로
도심 장터가 인기를 끌면서 로컬푸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고 농사에 대해서도 예전처럼
거슬러 올라간다. 점차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천시하기보다는 몸을 쓰는 정직한 직업이라 보는 시선이 많아진 것이다. 12년째 일산의 아파트에
2004년 도시농업위원회가 내부에 생겨났고, 이후 2011년
살며 유휴지에 텃밭을 경작한다는 석진성 팀장은 “뙤약볕 속에서 농사짓다 보면 잡념이
㈔전국귀농본부 서울시지부의 형태로 독립하면서
사라지고 몸도 덩달아 건강해진다”면서 “요즘 인기라는 숲힐링보다 텃밭힐링이 한수 위”라며
‘텃밭보급소’(대표이사 안철환)란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원래 텃밭보급소 사업장은 강동구였으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농사예찬론을 편다. “노는 땅이 있다 길래 다섯 평을 받아 시작했는데 지금은 400여 평으로 늘어났죠. 상추 같은 각종
지적과 함께 마포의 풍부한 시민단체 그리고 인프라와
쌈채는 기본이고 콩, 가지, 호박, 토마토, 수박, 복분자에 이르기까지 100여 종의 작물을 기르고
결합하고자 지난해 서교동으로 옮겨왔다.
있어요. 농사하니 마트나 시장에 갈 일이 없습니다. 쌀만 빼고는 장류, 막걸리까지 거의 다
텃밭보급소가 하는 일은 다양하다. 먼저 도시텃밭을 기획하는
자급자족합니다.”
이들을 지원하고 협력한다. 학교텃밭, 옥상텃밭, 공동텃밭을
그의 텃밭은 여느 텃밭과는 다르다. 텃밭보급소가 보급하고자 하는 방식대로 이른바 ‘방치
조성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필요한 곳에 텃밭보급원(강사)을
농업’을 실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땅 갈아엎기도, 제초도, 농약이나 화학적 비료도 일절 쓰지 않고
파견하고, 도시농부학교나 다양한 워크숍을 통해 농사를
오로지 땅이 가진 자연치유력을 믿고 기다려준다. 그렇게 놔두면 미생물이 살아나 땅에 숨구멍을
배우고자 하는 이들을 돕는다. 여기에는 어린이 농부학교도
내고 작물은 필사적으로 뿌리를 내리려 노력하며 생명력을 얻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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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지역 정서
Bonus Information
포함된다. 또한 도시농업 지도 역량 강화 교육을 통해 퇴비화용기, 어떻게 쓰이나?
텃밭보급원(도시농업전문가 과정)을 양성하는 일에도 힘을
음식물 쓰레기의 자원순환을 꿈꾸며
기울이고 있다. 도시농업을 전파하는 것은 물론 농부에게
최근 텃밭보급소는 2015년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다. ‘음식물 쓰레기의 자원순환’이다. 우리가 한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책과 신문 발간 작업에도 열심이다.
해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으로 쓰는 비용은 무려 1,800억원. 이 처리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투입해 혼합하면 열이 발생한다. 약 65°C의 온도를 거쳐
격월 <텃밭신문> 외에도 《텃밭 매뉴얼》을 비롯해 《내 집 내
환경 부담을 낮추자는 생각에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퇴비화용기를 개발했다.
퇴비가 만들어진다. 200리터 크기의 퇴비화용기는 원료를
직장 도시 텃밭 가이드》 등의 책이 나와 있다.
퇴비화용기란 말 그대로 음식물쓰레기를 퇴비로 만드는 것이다. 이미 정책제안을 통해 서울시와
또 식량자주권 차원에서 토종종자를 보존・보급하는 일에도
협약을 맺고 서울시의 구내식당 두 군데와 25개 자치구 관할 구내식당에 1기씩 총 27기의
앞장서고 있다. 개골팥, 우리호밀, 쥐눈이콩, 제비콩, 찰옥수수,
퇴비화용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작두콩 등 다양한 우리 종자를 살려내 관심 있는 농부들에게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만들고 인근에 자원텃밭을 조성하거나 연계하는 선순환 구조가
음식물 쓰레기 중 60%에 해당한다는 전처리 음식물(무나 감자 껍질 벗긴 것을 비롯한 생쓰레기)에 톱밥 등 원료를
뒤섞어 열을 발생시키는 과정에서 일체의 전기나 동력을 쓰지 않는다. 사람이 직접 움직여 만드는 무동력 기기다. 한편 서울시와 텃밭보급소는 시의 공원이나 가로수의 낙엽, 전지 후 나오는 나뭇가지 등을 톱밥 대신 활용하는 법도 검토 완료했다. 처음에 우려했던 중금속 함유량이 측정 결과 매우 낮아서 실현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나누어주고 있다. 도시농업이 활성화되기 위해 다양한 정책
만들어지겠죠. 동시에 해당 사업을 지도・감독할 강사를 양성하여 일자리 창출도 이룰 수 있을
개발 및 제도의 정비와 재개정 등에 대한 연구활동 역시 이들의
거라 보고 있습니다.”
시내의 공동주택에도 퇴비화용기를 보급할 수 있기를
몫이다.
또한 서울시에 존재하는 유휴지를 조사하여 그 터를 친환경 도시텃밭, 어린이 생태공간으로
희망하고 있다.
가장 대중적인 활동 중 하나는 도시농부학교. 현재 18기를
운영하자는 제안도 준비중이다. 해당 유휴지가 원래 목적으로 활용되기 전까지 쓰레기
모집중인 이 과정은 농사의 ‘농’자도 모르는 초보자들에게
적치장처럼 버려진 곳을 텃밭으로 활용한다면 환경도 개선되고 땅에서 나온 소출을 이웃
도시농업의 기초를 가르쳐주는 과정이다. 주로 서교동
공동체에도 나눌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는 것이다.
교육장에서 이론수업이, 서울시의 가장 큰 생태텃밭인
텃밭보급소는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시작해 점차 서울
“경작본능이라고 하잖아요? 인간에겐 누구나 그런 본능이 있습니다. 도심 곳곳을 경작하는 일은
노들텃밭에서 실습수업이 진행되며 약 3개월에 걸쳐
흙을 살리고, 생명을 살리며, 인간과 지구를 살리는 길이기도 합니다. 그것이 텃밭보급소가
총 60시간의 수업을 받는다. 수강생은 대학생부터 60대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어르신까지 다양하다.
글Ⅰ정지연・사진Ⅰ신병곤・활동사진Ⅰ텃밭보급소
H
석진성 텃밭기획 팀장은 “대학생부터 60대 어르신까지 다양합니다. 지구환경에 대한 위협과 식량 무기화의 현실 속에서 자급자족적인 삶, 도시에서 보다 생태적으로 살기에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Food & Place
홍대앞 동네서점 베스트셀러 Bestseller Chart of the Neighborhood Bookstores around Hongdae Area
YOUR MIND
▶2015.2.15~3.15 1위: 기차역 스탬프 디자인(Seigensha, 14,000원) 2위: 블루베리 북(이소영, 유어마인드, 7,000원) Add. 연남동 255-24 3층 Tel. 070-8952-2205 Open 12:00~21:00, 일요일 휴무(한 달에 한 번 월요일 휴무) Web www.samkak.kr
3위: MOTHER AND DAUGHTER(진솔, 제로퍼제로, 7,500원) 4위: 괜찮아(명난희, 6699press, 10,000원) 5위: 다큐멘텀 3호(편집부, 15,000원)
콕 집어 명소 땡스북스 THANKS BOOK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균형을 꿈꾸는
삼각관계Triangular Relationship
The Design Shop Dreaming of the Most Beautiful Balance ▶2015.2.15~3.14 1위: Graphic Novel #7(피오니북스 편집부 저, 피오니북스, 13,000원) 일에 지쳤던 그 여자 백은혜도 사표를 내고 이곳에 합류했다. 그리고 몰려드는 입점 문의에 좀 더
처음 봤을 때부터 가슴이 두근거렸다고 했다. 용기를 내어 말을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는 걸 느끼고 지난 2월 이곳 연남점을 오픈했다.
걸었고, 내심 남자를 눈여겨보고 있던 여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연남점은 신축건물의 3층에 위치하고 있다. 올라가는 계단을 통해 하늘이 보이는 독특한
그렇게 연애를 시작했고, 둘은 곧 서울로 올라와 여자는 출판사
건물구조가 기대를 준다. 화이트를 주조로 자연스럽게 꾸며진 공간은 마치 유럽의 부티크 호텔의
AROUND #22(플레이그라운드 편집부 저,
편집자로 남자는 디자이너로 발을 뗐다.
로비에라도 온 듯 자연스럽고 편안하다. 숍의 진열대는 물론 모든 인테리어는 남의 손을 가치지
플레이그라운드, 15,000원)
그리고 2년이 채 못 되어 결혼을 앞두고 이들은 연희동에
않고 류원희 씨가 손수 다 만든 것이라고 한다.
작은 편집숍을 냈다, 이름하여 삼각관계. 그들에겐 무슨 일이
연희점이 다양한 연령대의 동네 사람들이 오며가며 들를 수 있는 ‘동네 사랑방’이라면, 연남점은
생긴 걸까. 시작은 그 남자 류원희의 ‘카네이션 브로치’였다.
또래인 젊은층에게 어필하는 ‘취향의 교집합’으로 생산자들이 오가며 들러도 좋고 손님들 역시
친구와 재미삼아 만든 작은 상품이 의외로 반응이 좋아 쏠쏠히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했다.
판매고를 올렸고 그걸 종잣돈 삼아 작업실 겸 가게를 차렸다.
“연희점은 중학생부터 5,60대 어머니까지 말 그대로 동네가게였어요. 먹을 것도 갖다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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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 같이 홍보와 판로의 기회가 적은
마음에 든다며 입소문도 내주시고. 동네의 정을 느낄 수 있었지만 너무 좁아서 고객들이 오래
소규모 브랜드들에게 어엿한 공간을
머물기가 힘든 곳이었죠. 연남점은 신축건물 3층이라 접근성이 좋진 않지만 편히 쇼핑하면서
주고 싶었다. 빠른 사이클로 책을 내는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콘셉트를 잡았어요. 주변에 젊은 디자이너들의 작업실도 많아서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고요.”(류원희)
Nano Infographic
현재 연남점에 입점된 브랜드는 100여 개. 점장인 백은혜 씨의 취향에 부합하는 독특한 개성과 자기만의 색깔이 있는 제품들이다. 식료품처럼 신선하게 향을 오래오래 유지하길 바라는 니즈에
서울시 게스트하우스 홍대앞 158곳,1위 강남구 36 용산구 36 종로구 36 출처 | 서울시 2014.09.30
부합해 만든 미스터리 캔들은 캔 뚜껑처리 된 알루미늄 케이스가 독특하다. 가격에 비해 넉넉한 사이즈와 과일이나 채소를 바탕으로 한 향도 신선하다. 스타일 JIEUM의 플라워콘은 아이스크림
중구 64
마포구 166 서울시 585
기타 자치구
GUEST HOUSE 단위: 곳
연남동
50
마포구
175
63
5위: 괜찮아(명난희 저, 6699press, 10,000원) 1984
▶2015.2.16~3.15 1위: 페이퍼 B - 로컬 마켓 특별호(편집부, 라이크 컴퍼니, 8,500원)
2위: Popeye Issue 815(편집부, マガジンハウス, 8,600원) 3위: 괜찮아(명난희 저, 6699press, 10,000원) 4위: 한글 레터링 자료집 1950-1985(편집부, 프로파간다, 32,000원) 5위: 마일즈 데이비스(존 스웨드 지음, 김현준 옮김, 그책, 20,000원)
모양의 콘 안에 꽃을 담은 아이디어제품. 드라이플라워나 조화를 담아주는데 받는 이에게 깜짝 즐거움을 주는 선물이다. 나무 밑둥을 잘라 만든 refresh의 트레이도 인기가 좋다. 소규모 액세서리나 소품이 주를 이루는 연희점과 달리 공간이 넓은 연남점에는 가구 브랜드도 여유가
완벽하고 아름다운 균형의 도형이다. 서로 의지하고
되는 한 들여놓을 계획이다. 현재 두 브랜드 정도가 들어와 있는데 그중 하나는 20~30년 역사의
받쳐주기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튼튼한 구조를 만들 때
중소 가구 브랜드를 딸이 이어받아 젊은 감각으로 리뉴얼한 의미 있는 제품이다.
사용된다. 당신과 나 그리고 그와의 긴밀한 삼각관계.
“핸드메이드 제품을 만드는 소규모 작가들이 많은데, 같은 제품군에서도 서로 겹치지 않도록
이 아름다운 삼각형이 오래도록 황금의 연금술을
세심하게 조율하고 있어요.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마음에도 들어야 하지만 작가들에게도 홍보나
부려주기를.
H
글Ⅰ정지연・사진Ⅰ신병곤
27
기타지역 17
성산동 6
망원동 4 상수동 4 합정동 4
마포구 게스트하우스 대부분 홍대앞 밀집 홍대앞(서교동, 연남동, 동교동, 성산동, 상수동, 망원동, 합정동 일대를 지칭)에 158곳, 약 90% 이상이 밀집되어 있다 출처 | 마포구청 문화관광과 2015.03.10
삼각관계란 이름은 이런 배려에서 나왔다. 당신(현명한 소비자)과 그(숨어 있는 신진작가) 사이에 그들을 긴밀하게 매개해주는 존재로서. 작가와 긴밀하게 소통하려는 이들의 의도가 통했는지
Why Hongdae? 홍대가 좋은 이유
짧은 시간이지만 삼각관계와 작가들간의 콜라보레이션 제품도 꽤 나왔다. 패브릭 소품을
동교동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워크룸, 12,000원) 4위: 자기만의 방(버지니아 울프 저, 이소연 역, 펭귄클래식코리아, 8,000원)
판매 면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야 하니까요.”(백은혜)
서교동
곳
조아라 | 203인포그래픽스연구소
2위: 매거진 B - LEICA(JOH 편집부 저, JOH, 13,000원) 3위: 마이크로 타이포그래피(요스트 호훌리 저, 김형진 역,
대전의 한 버스 정거장에서 만난 남녀가 있다. 남자는 여자를
문화
제작하는 ‘땀’은 삼각쿠션을 한정 제작 판매하기도 했고, 핸드메이드 비누를 만드는 hanahzo는 삼각관계에 어울리는 비누를 따로 제작해주기도 했다. 앞으로도 삼각관계는 자연스러움을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모토로 공간에 어울리는, 그리고 공간을 돋보이게 하는 리빙 제품을 기반으로 브랜드와 작가들을 지속적으로 소개하려 한다. “3월 말에는 위층에 입점한 친구이자 스타일리시한 반려견 옷을 만드는 cote a cote와 옥상과 매장을 연결해서 플리마켓을 해보는 것도 재밌을 거 같아요. 또 연남동의 플리마켓 따뜻한 시장과도 함께할 수 있는 길을 찾아보려 하고요.” 세 개의 꼭지점을 날렵하게 이어낸 세 개의 선이 만들어낸 삼각형. 삼각형은 세상에서 가장
지역 정서 2015 03 Vol_070
동네 마실 나가다
생활에 향을 더하는 잠깐의 휴식
오후의 작은 선물 Afternoon’s Small Gift, Big Rest in Little Tea Time
Add. 연남동 565-5 Tel. 010-5191-9160 Open 11:00~21:00, 일요일・월요일 휴무 Web blog.naver.com/presentea
아름답게 만들어준다는 거죠. 시간을 들여 홍차를 우려내고 티 푸드나 꽃과 곁들이고 대화를
점핑과정을 거치면 맛 성분이 더 활성화되어 맛이
나누면 훨씬 분위기도 살고 또 이야깃거리도 풍부해져요.”
풍부해진다.
H
글Ⅰ정지연・사진Ⅰ신병곤
박대표가 처음 홍차에 빠진 건 아이스티의 청량한 맛에 반해서이다. “립톤 아이스티가 너무 맛있어서,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만들까 고민하면서 다섯 가지 과일을 넣은 아이스티를
Why Hongdae? 홍대가 좋은 이유
만들어냈어요. 카페에서 꽤 인기를 끌었던 메뉴죠(웃음).”
문화
대개 사람들은 홍차라고 하면 ‘떫은맛’을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최근에는 복숭아, 사과, 딸기 등의 과일향부터 장미, 재스민과 같은 꽃 그리고 초콜릿, 캐러멜 등 음식의 향을 홍차에 입힌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가향차도 많아졌다. 초보자라면 가향차로 시작해 점차 홍차 본연의 깔끔하고 섬세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스트레이트로 옮겨가도 좋을 것 같다.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진행중인 다양한 수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이론과 시음을 아우르는 6주 과정(총 12시간)의 베이식 코스와 보다 본격적으로 홍차의 세계를 배울 수 있는
13
15주 마스터 과정이 있다. 티 블렌딩과 티파티 기획 등을 배워보는 마스터 클래스는 베이식 홍차가 등장하는 문학작품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은 마르셀
코스를 이수해야만 신청할 수 있다. 공간이 협소하여 모든 수업은 4인 정원으로 선착순으로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일 것이다. 마들렌
마감한다. 그 외에도 다양한 원데이 클래스가 있다. 수제티백 만들기, 세계 3대 홍차 맛보기,
과자를 홍차에 적셔 먹으며 ‘나’는 지복한 행복의 순간으로
티푸드(홍차와 스콘, 중국차와 마들렌 등), 밀크티 만들기 등 다양한 주제가 있는 원데이 클래스는
돌아간다. 유명하지만 정작 완독한 이는 드문 이 책 대신에
‘맛보기’ 코스로 적격이다. 특히 매장 안에 있는 홍차 중 마음에 드는 것들을 직접 골라 만드는
좀 더 대중적인 작품을 골라보면 어떨까. 아가사 크리스티의
수제티백 수업은 언제나 인기 만점.
미스 마플 시리즈. 그의 《거울 살인사건》에서는 “따뜻한 스콘,
“차 선별부터 티 태그tea tag까지 손수 하게 되는데 모슬린천 티백 15개, 천연펄프 종이티백 20개를
샌드위치, 아니면 이쪽의 케이크로 하시겠어요?”라며 홍차를
예쁘게 포장해서 가져갈 수 있어서 반응이 좋아요. 집에서 직접 드셔도 좋고 고마운 이들에게
권하는 애프터눈 티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선물로도 적당하답니다.”
연남동의 인적 드문 골목에 자리잡은 오후의 작은 선물은
박대표는 수제 티백과 함께 음용법이나 설명을 적은 쪽지를 넣어주면 센스 있는 선물이 되며, 티
홍차 마니아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이다. 선반에는
태그에 연락처를 넣어 명함처럼 활용해도 좋다고 귀띔한다. 또 천으로 된 티백은 차를 우려낸 후
다양한 산지와 브랜드의 홍차 틴Tin과 박스가, 그리고 다른
잘 말려 방향제로 써도 좋다고. 또 한 달에 1~2회 정도 테마를 정해 소분한 홍차를 기프트박스로
과일청들이 놓여 눈을 즐겁게 해준다. 슬쩍 둘러보기만 해도
57
얼리버드 200매
3분 매진
Preasentea for Me
만드는 ‘프레젠티 포 미
’ 이벤트를 연다니, 관심 있는 이라면 홈페이지를 체크해볼 것.
해주죠. 조금 허기지다 싶으면 향신료를 듬뿍 넣은 짜이나 진한 밀크티가 생각납니다. 평소엔
프리미어스, 일본의 키츠미와 세무아와 미국의 허니앤손스 등
가볍고 깔끔한 다즐링을 즐기죠.”
약 160여 종의 브랜드가 기대치를 높여준다.
우아한 티룸에 앉아 3단 트레이에 놓인 스콘과 샌드위치 등을 곁들여 먹는 잉글리시 애프터눈 티
차에 푹 빠져 국제차문화협회의 티마스터 2년 과정을 수료한
같은 귀족적인 분위기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박대표가 바라는 건 홍차의 대중화다. 보다 편안한
박혜정 대표가 운영하는 이곳은 홍차를 소분해 판매도 하고,
분위기에서 현대인의 생활 리듬에 밀착한 차문화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총 티켓 2,200매
현장판매 700매
“홍차는 매일매일 날씨나 기분, 컨디션에 따라 다른 맛을 즐길 수 있어 매력 있어요. 비가 오는 날은
포트넘, 헤로즈, 위타드를 비롯해 스리랑카의 믈레즈나, 인도의
120
일반예매 1,200매
160분 매진
분 매진
공연정보
W 20,000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20:00~02:00
출처 | 컴퍼니에프 2015.02
“홍차를 처음 접하는 분들이라면 찻잎이 아니라 티백도 좋은 대안이에요. 대신 한 브랜드만
제대로 홍차를 즐기고 싶은 이들이 많아지면서 작년 10월부터
정해서 먹지 말고 소분 판매하는 홍차를 구입해 매일매일 다른 맛에 도전해보세요. 그러다 보면
본격적인 공방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박대표는 16년째
홍차의 매력에 분명 빠져들 거예요.”
홍대앞을 지키고 있는 터줏대감 카페 샌드박의 오너이기도
마지막으로 그가 전하는 티백 홍차를 맛있게 우리는 팁 하나. 팔팔 끓인 180~200ml
하다.
정도의 물에 홍차 티백 2개를 넣고 우리되 2분 여 지나면 티백은 건져낸다. 오래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2015.02.27, 4년 만에 라이브 클럽데이 부활
초 매진
소나무향이 훈연된 랍상소총이 기분을 차분하게 해주고, 마치 스파에라도 와 있는 기분이 들게
“홍차의 가장 큰 매력은 누군가와 함께하는 시간을 더욱
다시 돌아온 라이브 클럽데이 57초 만에 티켓 매진 블라인드 100매
프랑스의 명차 마리아주 프레르와 나나스, 영국의 트와이닝,
홍차 수업도 진행하는 공방이다. 홈카페 붐으로 집에서도
Nano Infographic
홍대앞 클럽데이 역사 결합
종료
사운드데이
라이브 클럽데이 부활!
클럽데이
2001.03
2005
2010
2015.02
담가두면 떫은맛이 올라오기 때문. 이때 티백을 3번 정도 물속에서 흔드는 Space & Culture
이다현 I 203인포그래픽스연구소
선반에는 손수 말린 봉동 생강이며 제주산 유기농 귤피와 각종
지역 정서
홍대앞 7인에게 물었습니다
롤링타바코에 대한 말, 말, 말
What Do You Think about the Rolling Tabaco?
손맛, 아니 담배맛이 다르다
아예 담뱃잎을 기르라고 하겠네
처음에는 일반 담배처럼 곧지 않은 모양새에 고민하게
롤링타바코, 이용하다 보면 나름 로망도 있고 나쁘지 않아요. 전 일반담배 피우면서
되지만, 이내 바로 그것이 롤링타바코의 매력임을 알게
비상용으로 씁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대체 자동차세, 주민세, 담배세는 줄줄이 올리면서
됩니다. 손으로 양을 조절해야 하기에 담배맛이 매번
물가는 왜 이 모양입니까? 해도해도 너무한 거 아니에요? 진짜 이러다 아예 담뱃잎을
새롭죠. 귀찮다는 말은 해보지 않은 사람들의 ‘생각’일 뿐
기를까 두렵네요.
즐거움 그 자체입니다.
노금연, 가명, 프리랜서
노야, 타투이스트
서로서로 응원하는 사리 나오겠다 10대 말다가 2015년~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요?
맛도 향도 좋고 무엇보다 싸다!
한 번년엔 사봤는데요. 개인이 개인으로 집에서 담배 ‘잘’ 피우려고 존재하길 돌돌 바랍니다. 담배 2015
돌돌 말고 있는 걸 보면 뭔가 궁상맞고 불량해 보여요.
롤링타바코 피우다가 기존 담배 피우면 텁텁한 맛이 나요. 맛이나 향이나 제 입맛엔 이게
개인이 말다 보면 개인으로 진짜 빡존재하고, 돕니다. 대체 그것을 담배가 좋아하는 무슨 사치제냐. 사람들이
저렇게까지 해서 펴야 해요? 냄새도 나고, 몸에도 안
낫습니다. 제품도 다양해서 골라 피우는 재미도 있고요. 아예 튜빙(주사기처럼 껍데기만
모여드는 이렇게까지 곳이 하며 홍대앞일 피워야 거라 하나.생각합니다. 살다 살다 내가 사회각련까지
좋은데.
있는 빈 튜브에 연초를 주입하는 기구)도 샀어요. 담배 한 개비 완성되는 데 20초면
분위기가 말아 피우다니. 삭막해지고 온갖 생각이 있으니다 더더욱 듭니다. 풍부함과 게다가 다양함이 생각보다
김하나, 대학생
되거든요. 기계값 대충 계산해도 20개비(한 갑) 만드는 데 2,800원 정도 드니까 수고로움은
있는 더 귀찮아요. 홍대앞이거기에 잘 지켜져야겠지요? 잘못 말아서 불량품이 서로서로 나오기라도 개인을
감수하려고요.
응원해주면 하면, 그야말로 좋겠습니다. @#$%$&%^!
고석준, 회사원
김수임, 박수현, 홍대앞 대학생 미술공간 라이프아티스트 대표
새해 들어서 불티나게 팔려요
흡연자를 공공의 적으로 만들지 맙시다!
10년 전부터 담배 수입업에 종사해 서울에만 대리점이
담배값이 단군 이래 최대 인상폭으로 뛰면서 흡연자들은 너나없이 구차해졌습니다. 국민 건강증진을 내세워 금연확대재정을 확보하겠다는 명분이지만,
8개 있어요. 그간 이렇게 장사가 잘된 건 처음입니다.
실제적으로는 흡연자를 ‘국민건강의 적’으로 간주한 징벌적 증세라 할 수 있죠. 그나마 사용처가 불분명한 세금이란 점에서 애초의 명분조차 믿을 수 없지만.
새해 들어 이전의 두 배 가량 늘었어요. 아무래도
며칠 전 어느 아파트 단지 앞 대로에 “여기서 담배를 피우시면 우리집으로 담배 연기가 올라와요”라는 펼침막이 걸려 있는 걸 보았는데, 도로변에서 그
담배값이 비싸니까. 유럽에서도 10%대의 점유율이에요.
아파트 단지까지는 못해도 100미터는 돼 보이더군요. 호들갑도 이런 호들갑이 없어요. 무슨 집단적 히스테리도 아니고. 흡연자들에게 부과된 중과세는 같은
기존 담배에 비해 독하다, 맛있다 등등 그러는데 단순
시민으로서 흡연자와 혐연자가 서로에게 폐 끼치지 않고 공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쓰여야 마땅한 거 아닙니까? 공공장소 및 고층빌딩, 공동주택단지에
비교는 힘들어요. 다양한 향을 넣을 수도 있고 취향껏
환기가 잘 되는 흡연실을 설치해줘야죠. 혐연이 권리라면 흡연도 권리입니다. 롤링타바코숍을 기웃거리게 만드는 이 구차함은 말할 수 없이 부당합니다.
만드는 거니까. 이상일, 동교동 다레코 사장
김유평. 영화 프로듀서, 애연가
14 Nano Article | 13
홍대앞 의료 관련 공간 사람이 살다 보면 아프지 않을 수 없고 아프면 찾게 되는 곳이 바로 병원과 약국이다. 하루 지하철 유동인구만 15만 명(홍대입구역
97,700명, 합정역 43,300명, 상수역 19,100명, 2013년 기준)이 넘는 홍대앞이다 보니 갑작스럽게 병원과 약국을 찾는 사람들도 많으리라.
2013년말 기준으로 홍대앞에는 약 190군데의 의원과 병원이 운영되고 있다. 치과 58
홍대앞 오래된 공간
대체 불가의 가요주점
곱창전골
Gopchang jeongol, the Oldest Music Pub around Hongdae Area
한의원, 한방병원 47
분위기가 바뀌고 인심이 사나워져 장사를 접었다. 이후 2002년 서교호텔 뒤편 후미진 골목에 ‘곱창전골’을 오픈했다. 이후 2007년 무렵 산울림소극장 부근 다복길로 옮겼으나, 이전 후 얼마 되지 않아 건물주가 점포를 쪼개 세놓겠다고 하여, 다시 옮긴 곳이 지금 곱창전골이 있는 곳이다. 지난 2012년 5월에는 단골들을 모두 모아 10주년 기념파티를 열기도 했다. 이날 술값은 모두 공짜였다는 후문. 이름의 유래 별의별 야사가 있으나 정설은 이것이다. 서교호텔 뒤편 가게에 입점할 때 지하에는
내과 31 피부과 11
어떤 공간? 12년째 장수하고 있는 홍대앞의 유일무이한
호프집이 있어 반발이 심했단다. “음식점이면 몰라도 술집이 들어오면 서로 불편하지…”라는
산부인과 9
음악주점. 홍대앞의 다른 LP 바와는 비교 불가, 대체 불가의
호프집 사장의 말에 순간 떠오르는 대로 답한 것이 “그럼 곱창전골집을 하겠습니다(!)” 초기에는
정형외과 7
아우라를 뿜는 곳이다. 메탈 밴드의 드러머였다가 군입대,
진짜로 곱창전골을 주문하는 손님이 있을까봐 야간에도 간판 불을 끄고 영업했다는 일화가 있다.
성형외과 7
제대 후에는 음향회사 직원, 음반가게 사장, 인터넷 방송국 DJ
현재 간판은 그때의 그 간판이다.
안과 5
등을 지냈던 정원영 사장이 주인장. 산울림은 기본이고 현철과
단골과 에피소드 성기완(3호선 버터플라이), 장기하, 하세가와 요헤이,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등
벌떼들 같은 옛날 가요부터 크라잉넛, 황신혜밴드 등 홍대앞
이름만 대면 알 만한 홍대앞 음악인들의 단골집이자 내한공연 오는 외국 뮤지션들의 단골 뒤풀이
밴드까지 오로지 70~90년대의 ‘한국 가요’만 틀어준다.
장소이기도 하다. 틴에이지팬클럽, 베이루트, MGMT, 모과이 등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이들이 우리
황학동을 돌아다니며 모은 LP는 뮤직박스가 있는 벽면 쪽만
음악에 취해 새벽까지 달렸다는 후문. 작년에는 뎅기 피버의 공연이 바로 이곳에서 열리기도
봐도 어림잡아 5,000장은 됨직하다.
했다.
곱창전골의 역사 전신은 신촌과 홍대 사이의 기찻길 옆
위치 와우산로29길 8 지하 문의 02-3143-2284
이비인후과 5 기타 10
정리 임경화
‘그 집에 술이 있다’(1999). 테이블 4개로 시작한 작은 LP 바는 꽤 장사가 잘 되었지만, 상권
그리고 약국은 약 50군데가 운영되고 있다.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2015 03 Vol_070
홍대앞 뉴스
신문을 보니
그들의 취향, 그들의
말도 안 되는 임대료 인상과 탐욕스런 악덕 건물주는 어제오늘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지난 한달, 추억에 욕망을 뒤섞으며 봄비로 잠든 뿌리를 일깨운다는 ‘잔인한 달’, 4월이 도래했다.
그리하여 우리는 정든 두 가게를 떠나보내야만 했다
그 4월, 놓치면 아쉬운 책, 영화, 전시, 공연으로 채운 Must–list
19년 역사의 음반가게, 퍼플레코드 사라지다 프리마켓, 늘장 개장
홍대 정문 건너편의 퍼플레코드가 4월부터 온라인으로만 영업을 할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로 개장 14주년째인 홍대앞 명물 프리마켓이 봄을 맞아 3월 5일 개장했다. 매주
이제 홍대앞에서 90년대부터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음반가게는 단 한 곳도 남지 않았다.
토요일 홍대놀이터에서 열리는 예술시장으로 창작자의 예술작품을 자유롭게 전시
홍대입구역에서 정문으로 올라가는 큰 길의 미화당 레코드는 지난해 폐업했다. 2000년대
Park
판매한다. 공덕역 1번 출구 부근 옛 늘장도 15일 개장했다. 공원
Market
과 시장
을 합한
중반부터 음반보다 이어폰, 헤드폰 비중이 컸다. 푸르지오 상가로 옮겨 명맥을 이어가나 했으나
휴식 장터파켓・Parket를 표방하는 늘장은 마포구 내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일반인이 함께
문을 연 지 30년 만에 결국 사라졌다. 극동방송국 삼거리의 레코드포럼은 2012년 건물부지가
운영한다. 다양한 먹거리와 살거리, 구경거리가 풍부하다. 매주 토・일 12:00~18:00.
팔리면서 문을 닫을 뻔했다. 홍대 ‘365’ 맞은편 시완레코드에서 운영하던 아트록 음반가게
blog.naver.com/neuljang365.
‘마이도스’도 2000년대 중반에 사라졌다. 지금은 온라인몰만 운영중이다. 홍대앞에 일레트로닉
최정한, 늘장 협동조합 대표
음악을 알린 DJ 엉클의 씨티비트는 더 오래 전에 문을 닫았다. 중고 LP와 CD를 팔던 메타복스는 홍대역 건너편 동교동으로 이사했다. 퍼플레코드 앞에는 할인행사를 알리는 종이가 붙어
관저의 100시간
있다. 홍대앞에서 보낸 17년 세월 동안 이건웅 사장의 머리는 많이 희끗해졌다. 퍼플레코드는
2011년 3월 11일 오후 2시 46분,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터졌다. 그리고 100시간(5일)이
홈페이지에 3월 30일 오후 4시 이후 홍대매장을 페쇄한다고 공지를 띄웠다. -중앙일보
흐르는 동안 재난 컨트롤타워는 어떻게 대응했는가. 일본 기자가 냉철하게 들여다본
2015.3.13, 김중기 기자의 B사이드 중
당시의 기록. 책에는 관저로 대표되는 일본 관료조직의 철저한 무능과 안전과는 거리가 먼 원전시스템의 실상이 낱낱이 드러난다. 읽다 보면 지난해 4월16일의 비극이 겹쳐진다.
결국 쫓겨난 홍대 상권 터줏대감, 제니스 카페
세월호 사고가 보고되고 7시간 동안 대통령은 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나. 정작 우리는 아직도
국회가 상가권리금 법제화 법안을 4월에 논의하자고 미루면서 ‘제니스 카페’는 3월 10일까지
모른다.
가게를 비우라는 건물주의 최후통첩을 받았다. 제니스 카페는 이곳 홍대앞에서 13년간 샌드위치,
정지연, <스트리트 H> 편집장
파스타, 수제 빵을 팔아왔던 곳이다. 2001년 홍대 정문 근처, 서교동 404번지, 그리고 이번이 세 번째. 매번 건물주에 의해 권리금을 날리고 쫓겨나듯 옮겨야 했다.
소셜포비아
제니스 카페 폐업 소식이 SNS를 타고 알려지자 2002년부터 인연을 맺은 단골들이 하나둘
익명의 사이버 폭력이 실명의 물리적 폭력으로 쉽게 전환되는 시대에 관한 냉철한 고찰.
돌아오기 시작했다. 지난 7일 오후에는 그들과 함께 가게에서 공연을 겸한 작은 문화제를 열었다.
인터넷과 SNS에 중독된 현대인의 삶을 과감하게 해부한다. 특히 트위터 이용자라면 가슴이
행사 명칭은 ‘안녕 홍대 앞’. 100여 명 단골손님과 주변 상인, 예술인들이 3시간 넘게 웃고 떠들고
뜨끔해질 리얼한 묘사들이 많이 나온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정체성을 구분하는 게 점점
노래하며 제니스 카페의 ‘퇴장’을 위로했다. 권리금 법제화. 정치권이 미적거리는 사이에 제니스
어려워지는 이때, 영화는 어떤 윤리적 태도를 취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변요한과
카페는 이렇게 문을 닫았다. -국민일보 2015.3.11
이주승의 섬세한 연기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김수, 영화평론가
15
<안녕, 둔촌주공아파트> 3호 둔촌주공아파트에서 나고 자란 저자가 재건축을 앞둔 아파트를 기록하기 위해 시작한 매거진 <안녕, 둔촌주공아파트> 그 세 번째 이야기는 놀이터다. 아파트 단지 내에 있던 12개 놀이터가 지난 가을 모두 철거되었고. 유년시절의 공간을 추억하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모았다. 누군가는 사진을 찍고 누군가는 실측으로 미끄럼틀 도면을 완성했고 누구는 그래피티에 메시지를 담았다. ‘안녕, 고마웠어요, 놀이터’. 이보람, 헬로 인디북스
KT&G 상상마당 대중음악 창작자 지원사업 <인디 20> 컴필레이션
써라운드 뮤지션 공모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홍대앞 인디신. 사람으로 치면 갓난아이가 성인이 될 나이다. 그
상상마당의 대표적 음악 지원프로그램 써라운드가 음반제작 분야와 공연제작 분야의 뮤지션을
‘성인식’을 기념해 인디 20주년 기념 컴필레이션이 나왔다. 3월 12일 Part 1을 시작으로
공모한다. EP 이상의 음반을 1장 이상 발매한 경력 뮤지션을 대상으로 하며, 분야별로 선정된
2주마다 Part 4까지 발매된다. Part 1에는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불나방소세지클럽, 요조,
1~2팀은 2,000만원 상당의 제작지원을 받게 된다. 음반 및 공연 제작 지원, 상상마당 스튜디오와
로큰롤라디오, 트랜스픽션의 신곡이 실려 있다. 그 외에도 노브레인, 장기하와 얼굴들, 피아,
라이브홀 등 공간 인프라와 홍보 마케팅 기회 제공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접수는 3월
이장혁, 최고은 등 참여 뮤지션의 면면도 화려하다. 현재는 음원서비스만 있는데, Part 4
26일까지로 상상마당 써라운드 홈페이지에서 접수받으며 서류 심사 및 인터뷰를 통해 해당팀을
완결과 함께 앨범도 출시될 예정이라고.
선발할 예정이다. 문의 www.sangsangmadang,com
임은선, <스트리트 H> 에디터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피치&캐치 프로젝트 공모 세이브 더 펑크 록
오는 5월 개막을 앞둔 제1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영화 기획개발 제작지원 프로그램
올해는 인디 20주년이다. 인디의 시작에 펑크가 있었고 크라잉넛과 노브레인이 있었다.
‘피치&캐치(Pitch&Catch)’가 프로젝트를 모집한다.
또한 펑크 하면 럭스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이 세 팀의 다시 보기 어려울 합동 공연 ‘Save
피치&캐치는 여성 영화인이 주체가 되는 작품을 발굴,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극영화와
The Punk Rock’. 홍대에서 가장 큰 공연장 중 하나인 브이홀이 난장판이 될지도 모르겠다.
다큐멘터리 2개 부문에서 각 5편 내외의 작품을 선정한다. 영화제 기간 중 영상산업관계자들을
사실 펑크는 또 그 맛에 보는 것. 예매는 인터파크. 2015.3.29, 일, 18:00, 브이홀.
대상으로 공개 피칭 행사를 하며, 투자, 배급사와의 비즈니스 미팅의 기회와 총 3,800만원 상당의
박정용, 벨로주 대표
상금 및 부상을 제공한다. 극영화 부문은 프로듀서, 작가 혹은 감독 등 여성 기획자가 포함된 1인 이상의 팀, 다큐멘터리 부문은 여성감독의 작품에 한해 참여 가능하다. 모집 기간은 3월 27일까지이며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홈페이지(www.wffis.or.kr)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 받아 접수에 필요한 서류와 함께 이메일(pitch@wffis.or.kr)로 접수하면 된다. 문의 02-583-3120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Community & News
<스트리트 H> 배포처_Distribution Points
홍대앞에서 벌어지는 문화예술 행사 | 2015.03 ~ 04
Culture Calendar
Anthracite 322-0009, art샴 326-2480, B-hind 3141-7212, Cafe aA 3143-7312, DD-DA 3142-5750, D.play 070-7535-2958, hibi 337-1029, KT&G 상상마당 330-6200, SUKARA 334-5919, 게으른고양이 070-8867-7819, 홍대앞 관광안내소 323-2240, 구스토 타코 338-8226, 김밥레코드 322-2395, 노피디네 콩볶는 집 337-3456, 달의 계단 070-7795-0355, 더 옐로우 322-3315, 디자이너스 라운지 541-7872, 땡스북스 325-0321, 라운지(어쩌다 가게) 332-5942, 르벨로 3142-0126, 리틀 파머스 333-3351, 무명집 323-2016, 문화공간 1984 325-1984, 밤삼킨별 335-3532, 봄 디자인 아카데미 325-1500, 상수동만화방 010-4533-2774, 서교예술실험센터 3330246, 성지길 카페&프로젝트 6404-2626, 스탬프 마마 3142-0971, 연남살롱 070-4038-2991, 오르다 살롱 6014-5725, 오브젝트 밀 070-8807-6614, 원더와플 070-8847-3697, 유어마인드 070-8821-8990, 이리카페 323-7861, 정원이 있는 국민책방 3141-5600, 제너럴닥터 010-3363-5961, 짐프리 02-322-1816, 차웅가 323-9930, 카페 언플러그드 070-8179-9251, 커피 랩 3143-0908, 토끼굴 332-0217, 피노키오 책방 070-4025-9186, 한잔의 룰루랄라 337-9887, 호미화방 336-8181, 후마니타스 책다방 070-4010-7737, 2호선 홍대입구역 안내소, 마포관광정보센터(공항철도 홍대입구역) 334-7878 부산 PM 2:45 051-247-4847 New York Spoonbill & sugartown(http://www.spoonbillbooks.com), Human Relations(www.humanrelationsbooks.com)
<스트리트 H> Culture Calendar에 홍대앞에서 열리는 전시, 공연, 기타 문화행사를 알리고 싶은 개인이나 단체는 매월 10일까지 담당자(임경화/rainbow@street-h.com)에게 이메일로 내용을 전달해 주시면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2015 04
2.26~4.5 독일 동시대 영상의 새로운 흐름 New German Video Art 대안공간 루프
3.12/13/19/20 두번째달 2집 발매 기념 콘서트 <그동안 뭐하고 지냈니?>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20:00
3.17 러시안 소설 KT&G 상상마당 영화관
3.19~ 추억의 마니 KT&G 상상마당 영화관 3.19~ 위플래쉬 KT&G 상상마당 영화관
2015 03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일
3.20 HG Funktronic 쇼케이스 - READY FOR CHANGE 벨로주 20:00
3.20 POE 단독공연 〈뜬금POE 콘서트〉 롤링홀 20:00
3.20~21 쏜애플(THORNAPPLE) 콘서트 ‘시퍼런 봄’ 홍대 레진코믹스 V-Hall 20 - 20:00 21 - 18:00
3.21 김창완밴드 세 번째 정규앨범 발매기념 콘서트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9:00
3.21 공대남 음대녀 콘서트 - 김진호, 이은아 라이브 콘서트 벨로주 18:00
3.22 레터 플로우 단독 콘서트 〈겨울 그리고 또 겨울〉 벨로주 17:00
3.22 프리즘홀 3주년 기념 Rock Soul vol.2 프리즘홀 18:00
3.22 GabbyPARTY: ‘OPEN TAPE’ 롤링홀 18:00
금
토
일
3.24 족구왕 KT&G 상상마당 영화관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전화 번호와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3.25~4.22 제7회 KT&G 상상마당 한국사진가 지원 프로그램 올해의 최종 작가 권도연 개인전 - 고고학 KT&G 상상마당 갤러리
3.26 기타리스트 최훈 & 와이키키브라더스밴드 봄 콘서트 롤링홀 20:00
KT&G 상상마당 02-330-6200 www.sangsangmadang.com 카페 벨로주 02-323-7798 www.veloso.co.kr 롤링홀 02-325-6071 www.rollinghall.co.kr
3.27 최문석 콘서트 ‘그대여’ 폼텍 웍스홀 20:00
3.28 톡(Talk) 쏘는 라이브 #3 - 주차가능 벨로주 18:00
폼텍 웍스홀 02-323-3644 workshall.co.kr
3.28 3월, 봄 이야기가 있는 JAZZ in LOVE - 늘, Jaz’s Been 잭비님블 20:00
금
대안공간 루프 02-3141-1074 www.galleryloop.com 레진코믹스 V-Hall 02-338-0950 www.ventcompany.com 프리즘홀 070-8150-2979 cafe.daum.net/PrismHall
토
3.29 SAVE THE PUNK ROCK - 세이브 더 펑크락 홍대 레진코믹스 V-Hall 18:00
3.29 라이프 앤 타임(Life and Time) 콘서트 ‘THE GREAT DEEP’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8:00
3.31 환상 속의 그대 KT&G 상상마당 영화관
잭비님블 010-4729-2326 www.ventcompany.com 메세나폴리스 mecenatpolismall.co.kr
70 2015.03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Co–Publisher Editorial
장성환_Jang Sung-hwan, 정지연_Jung Ji-yeon Editor 임경화, 하정희, 임은선, 조가비
Photographer 신병곤 Design Design Studio 203(Tel. 02-323-2569) Co–Publishing 소소북스_Sosobooks(Tel. 070-7713-9772) Design Studio 203 121-895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405-11 화승빌딩 3층 3F, Hwa-seung bldg., 405-11, Seokyo, Mapo, Seoul 121-895, Korea
일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 12 13 14 15 16 17 18
금
토
일
4.1~30 봄날의 감성 스트리트 메세나폴리스몰에서 열리는 예술 감성 페스티벌 - 디자인 문구 스퀘어, 가든 워크샵, 계단 책방, 이너몰 클래식 공연 메세나폴리스 4월 매주 주말
4.4 유발이의 마지막 소풍 - 어쩌면 안녕 벨로주 18:00
4.4 롤링세이 팝콘서트 Vol.1 이루펀트 롤링홀
4.10 Jazz Works Vol.9 Tribute to Charlie Haden - 라이언 맥길리커디 Quartet East 폼텍 웍스홀 21:20
금
토
4.11 조현민 콘서트 〈햄쇼〉 롤링홀 19:00
4.11 Rock Spring 2015 - 나른한 봄날의 신나는 Rock Party! 홍대 레진코믹스 V-Hall 18:00
일
4.12 안녕하신가영 정규1집 발매기념 단독 콘서트 - 순간의 순간 벨로주 16:00, 19:00
4.18 옐로우몬스터즈 5주년 기념 전국투어! “STILL BEHIND” - 서울 프리즘홀 19:00
정기구독, 지난호 구매 및 광고 안내
우편 정기구독 | 연12회 18,000원
홈페이지(www.street-h.com)의 ‘정기구독’ 코너에 들어가 양식을 작성한 후 1년 정기구독료 18,000원(2년 36,000원, 배송료 포함 가격)을 입금하시면 됩니다. 입금 확인 후 원하시는 달부터 <스트리트 H>를 보내드립니다. 지난호를 구입하시기 원하시면 ‘지난호 구매’ 코너에서 동일한 방법으로 신청하고 입급하시면 됩니다. 입금계좌 _ 국민은행 032901-04-212256 | 예금주 _ 장성환(디자인스튜디오203) 정기구독 문의 _ <스트리트 H> 02-323-2569(내선 2010) 광고와 관련해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rainbow@street-h.com이나 070-7713-9774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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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03 Vol_070
여개
40
전 세계 커피벨트에서 커피체리 제배
재배
grOwIng
1
8 CBSC international coffeeseed 이영민 Word coffee 세컨드 플레이버(장준희, 김종헌)
Beantree200.25, Cafe tastebean, Cafe Siesta, The blues, Cafe imi, The famous lamb, 아스트로노머스, 엘카페 커피로스터스, 커피 리브레, 테일러 커피, 카페 모인, 카페 느림, 카페 라비다, 곰미 커피, 에반 커피, 디자인 이알, 봉숙이네 커피볶는집, 101블라썸, 노아스 로스팅, 유어 로스팅 파크, 플랫 빈, Coffee Me Up, 메이스 빈, Cafe R&D, 코시롱 커피
Coffee LAB, Gabie, 금보커피, I do, 카페 J★K, 서덕식 Kaldi coffee club, Cafe 101, Word coffee, Redplant,
Coffee LAB 방종구 대표 커피 그래피티 이종훈 5 Brewing coffee 도형수 5 EXTRACTS 최현선 I do 장현우 / Cafe 101 송훈
개
수상 경력이 있는 카페
Antracite cafe, 카페 오리지널, 좀비 커피, 밀로커피로스터스, 카페 마로, 빈브라더스,
개
로스터리 카페
THE LIFE OF COFFEE
다복길 36개
카페가 가장 많은 거리
2015년 3월 <스트리트 H> 지도 기준
850
홍대앞 카페 수
홍대앞 카페
8
2 커피나무에서 커피체리를 수확
수확
pICkIng
Coffee Me Up
카페 바인, Antracite cafe, 도깨비커피집, 오후의 작은 선물,
디자인 이알, 카페 마로, 서덕식 Kaldi coffee club,
개
커피 클래스가 있는 카페
너와 나의 이야기 구름라떼 카라멜 솜사탕 + 에스프레소 + 우유
에스프레소 + 맥주
I do 카페런던
Coffee LAB 커피 콘 비라
5 Brewing coffee 브루잉 라떼
이색 카페 메뉴
로스터리, 수상 경력, 커피 클래스가 있는 카페는 인터넷서핑 검색결과입니다. 다소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누락된 곳은 메일로 보내주시면 추가하겠습니다.
즐거움을 모두 충족시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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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쉽게 에스프레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매력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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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메이카 블루마운틴 신맛, 쓴맛, 단맛, 감칠맛의 조화가 뛰어나고 완성도가 높은 커피
에디오피아 예가체프 깔끔하면서도 부드러운 신맛이 일품이며 카페인 함량이 적은 커피
브라질 산토스 가벼운 커피향과 중성적인 맛을 지닌 부드러운 커피
콜롬비아 수프리모 낮과 밤의 뚜렷한 기온차로 풍부한 신맛과 커피향을 간직한 커피
대표 원산지별 원두 특징
추출방식에 맞게 적당한 크기로 분쇄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 2015 03 Vol_070 | www.street–h.com 인포그래픽 203인포그래픽연구소 김향미, 홍세라 자료조사 이다현, 조아라 | 02-323-2569 | www.infographicslab203.com
보는 즐거움과 마시는
모카포트 MOKAPOT
사이폰 SIPHON
5 grIndIng
드리퍼 DRIPPER
커피 추출도구
vol.70
분쇄된 원두를 적당한 온도의 물로 추출
추출
brEwIng
6
4
홍콩 위엔양 에스프레소 + 홍차 + 연유
아일랜드 아이리시
에스프레소 + 우유
에스프레소 + 아이리시 위스키 + 흑설탕 + 생크림
프랑스 카페오레
오스트리아 비엔나 에스프레소 더블샷 + 생크림
국가별 대표 커피
15. 3. 19. �� 6:1
생두에 열을 가하여 원두로 가공
로스팅
rOasTIng
커피체리 씨앗의 분리 및 건조
정제・선별
prOCEssIng
3
공항철도
홍대앞 문화 매거진 <Street H> 지도 Map around Hongdae Area
2015. 03
Interior cafe HAN●
Alice Guesthouse
1 o육완순무용원
●Cafe 101
1 fMODERN DESIGN MUSEUM 잠자는딸기게스트하우스
WOW SALON f
Mrs.WOW● 설탕● TABLE A●
레드포크●
●May, B ●I am. A Burger & ●Ana Cafe
●GONGCHA
DESIGNERS LOUNGE● ●ATTIRER Hand in Hand Burger o ●cafe TABLE-A● 1 dSKY HIGH Coffinple●1 ●green cloud coffee ●오래 있어도 포스트 극장 ● 괜찮아 Monster cupcakes
●Coffee Me 사자 ●
또하나의문화 ●Cafe GOMMI
All of Rock(B1) d
●cafe Berlin ●Gabie Pattern ETHIOPIA Food cafe ● ●mammoth coffee 나무와 숲 ●BUTTER MILK ● ●Limberg Waffle & Pastry ● ●커피프린스 1호점 ●카페 슈풍크 손끝세상 ●COFFEE PRISON 곱창전골 . _p 14 ●면화빙(1F) AOITORI● Suッkara(1F)● 곱창전골d Homini K pop stay ●hibi(2F) 1 f성갤러리 산울림소극장 o Hostel ●The Dessert 36.5°C여름(3F) ●ELLEWIS COFFEE ● CACAOBOOM● ●크레이지 토이( ) Live club 빵d ●a;t fox 1F 1 dJammers 올드 크로와상● 오아시스게스트하우스 1 g Salon Badabie 1 g no name(B1)● ●TAILOR COFFEE(2F) ●OPPA COFFEE 팩토리 COFFEE LAB● 1 kYour-mind under the BRIDGE● 비보이극장(B1) ●Yellow Elephant ● ●eschborn 1 g ( ) VANVAN 1F ●무가당 실연 클랜 creative space cafe(B1) ●SEMO Magic(1F)●waga mama(1F) 김대범소극장(B1) ●FAIRAN TINART 장쌤● CRAFTS(2F) ●오르다 살롱 ● 1 g주니퍼 커피향창고 ● cafe ●BOAZ(2 ●비틀주스 ● unplugged Triangel cafe 29th W Mono ●CHURRO101 ● ●RAWROW au Guesthouse ●살롱 드 담(2F) sa Cheese Make Cake n● little farmers ●RONIN housetay ● MIES contai g il 식빵몬스터 ●GODDESS 1 f ●cafe Table A Acoustic Holic● ●Tungsten Hall Loop Gallery ●You Need My Yogurt 1 f뽈랄라수집관 1 gPINKMOON ●BELIEF Happytree Guesthouse ●Ruben’s ●Levain ●cafe MONO ●SHAKES ●La Tupina 우주(2F)● MACARON● 크로스로드 coffeesmit urbanblack● 그리다꿈● la main douce● ●Luau Whip 커피나무● ●빙고(2~3F) ● 백팩커스 Dia● cafe damso● ●Be. Sweet On(2F) Riquide● 에디오피아드랍스● TRACK-03● ●cafe 폴레폴레 ● étonné● 눈꽃마녀● ●Book Cafe 그리다꿈 상상다방(B1)● 나의 wicked snow(3F) 1 k 작은 까페 Venir● 멍멍토이키링 ●Q ● 온고당 서점 1 k MOBSSIE● 퐁포네뜨 ●ouw churros LUFISH STUDIO 반디모아 Free Market_poster KAAREKLINT● ●cafe organic DOOLEE 서교동성당 ● BILLY Angel● cafe urban breaktime Guesthouse Guesthouse 홍익어린이공원 GUEST HOUSE 1 dSOUND HOLIC 그레이프 가든 SOURCE 스탬프 마마 7Seven(3-4F) ●VIBE Coffee Free Market(토) ●DARLINGS CAKE(2F) ● ●Venga cafe SONGNO● ●반지만들기카페(3F) Tailor Coffee● ● Roasters 희망마켓(일) suave● ● cafe Cornish Cream ●SUDA homeo● ESPANA(5F) THE PLAIN Tearoom(2F) ● ●word coffee ●TISBEAN Maki ● ●Havana Express Who am I Tarot Beans ●Chloris(2F) cafe 옹끌(B1) ● 김대중도서관 ( )● oktopbang 2F Thanks Nature ASH&BLOOM● 룸카페 뽈레쟝 ● ●CHEZ ROLL CAFE(B1) cafe monobloc● 당근● ●설빙 청춘비상구(3,4F)● cafe Oui 1 n Cafe Cantata(1F) 6 ● ● Book Leben Cafe● 홍-able Guesthouse ● ●엘가커피(2 The 팥투고(B1) ● 미디어 KEY ●서덕식 kaldi coffee club cheese cake 펌킨게스트하우스 구석● 빙수로● ●Plan B(1F) Hao Guesthouse MOBSSIE 2 극장 아이공 Come Inn ● 미쓰 버거(2F) Chocolatyu ( ) 3F Guesthouse piano cafe ● ● Usine ● GUSTO LOCO MOCO ● ● TOM’s cat cafe local Bian Baked Donut 고래다방 ● URBAN WOOD(3F) 상상 스튜디오 share 샐러드 숲(2F)● PORT OF MOCHA● ● ● tea● 밤삼킨별 CAFE Groovy coffee 101● Blue Ribbon 커피인페르노(2F)● D.Cave● ● ● ● doz house KOKIRI HORIZON(2F)● ● ●금보커피 ● 서교초등학교 PLATE VOILA(1F)● Waffle Monster TRAVEL 1 f ● n ART 마포평생학습관 popper’s kettle corn● ●샴 Siam off˚C(B1) The Big (2F) ●Liu’s Tea House Banana cafe 고리(3F cafe in PLANET(2F) 7 ●cafe J★K(2F) ● ● ● ●Tora-b(2F) 몽실이 Food Cafe(1F) ori Pekoe● 1 g 블루라이트 라 ●milk 꿈꾸는 다락방 ● cafe ’s 서교 푸르지오 아파트 봄날(2F)● moly CATS LIVING● DK 1744 pop ● LAB Express ● MY MUG● NOUVEAU ● THE BRIDGE(2F)● 모과나무 위(2F) ●Today cafe(3F) MONTFORT● ●thanx 달의 계단( )● 아름다운 세상(2F) 수제모찌 2F DanChu● Cafe작●●●coffee cloud ●● ●두레차 ●Coffee 에일 ●Cafe de Comics(3F) ●noriter(2F) papero 1 kIdN book Cafe the Med(1F) 푸른 굴뚝d ● Guesthouse CoCoon Stay AFTERNOON COFFEE● Churro Ann koona● ●LaRapipo(2F) melliʼs● MACARON(2F)● 태경사주카페● ●CHIC AND CHICK Vanhes Coffee● Honey com● ●millo coffee ●홍커피 ( ) ● UGLY STOVE 2F 소소문구 새물 ●puzzle(3F) bread&co.● cafe SandPark● 결1 ● 반지캠퍼스카페( ) ●POLY CAFE(2F) 2F ●코믹토토 만화 cafe(2F) ●caffe YAM STELLAR 길 Sa ●Cafe Choco Barista Milky Bee Ice Cream ●boba time COFFEE emul 라휘 사주카페(3F)● ●루엘르 Guesthouse MISO ●● gyeo 1 f ● Coffee Planet Bakery l-1-gi ●CHURRO 101 ●하늘공원 사주카페 ●puzzle2(4F) l GREEN● Trickeye ●미래안 사주카페(3F) ●Sweetruck DUSTIN(4F) ● ● BEAN 미술관 ●STANDARD identity(4F) ●심리카페.com(3F) GONG CHA 설리안 COFFEE(2F) Geori un osipe 걷고싶은 거리 Geotg ●dog cafe sunnyne(3F) 관광안내소 ●무제한 룸카페(2F) ●with coffee ●Hi cafe ●● 25 ● Juliet Shins Bean tree 200 Coffee Care Coffee YOUNGJIN Book Store Brown 1 dVERA(B2) 마포관광정보센터(B2) ●커피와 사람들 Mango Six 1 k ( ) 1 d V HALL B3 ● ●BEANS BINS 50m 600m 500m 400m 300m 200m 100m ● ●한잔의 룰루랄라(2F) ●coco bruni 북새통 문고( ) 1 k한양툰크 1 k B1 LG 팰리스 위너플하우스(B1)● 고양이 다락방(3F) 100m ●코끼리 아래( ) cafe B1 탈출하다(2F) ●snowmounteen(7F) Tea Box● YOUNG k SAMSUNG LIFE 짐프리 1 ●COMEBUY(1F) ● ●D.play Cafe(8F) SEAES 1 k ● 와이즈파크 대아빌딩 CAFE 동남문고(B1) ●Blanc 8 9 ●Cafe 소울
엑스플렉스
길
산
우
와
Seogyo-ro
●카페 꼼마 2page
연
홍대지하철역 안내센터
●김밥레코드 ●Burger Cafe BROOKLYN PIG
서교타워
●NEIN DANKE(2F) ●달콤한 조각
● Cafe 다리
●커피짱
●D Cafe Pub
●Coffee Me Up
●1984 ●ARISTA COFFEE
●EUNJIN DESSERT STUDIO ●Guette’s Burg
May’s Bean● Bristo Re● 갈맥이 둥지 게스트하우스 ●TOMI’S BAKERY JJ 게스트하우스 HUNYPOT ●Cafe 낙랑파라 ●The GamJa 펜슬 cafe 하람 게스트하우스 ● ● cafe 1+½ ●PEACE PIECE KW Hongdae Clair de Lune● ●LOUNGE Atelier ANoo 소소한 풍경●
Cafe 종이가 있는 풍경● Loft 8스타니슬랍스키 제7스튜디오 o hato 게스트하우스
ASTRONOMERS COFFEE SIETE Stage ● ● square imi ● ● ●CafeEgg Guesthouse BONJUR The Dining LAB ●SOUPMAN
● Pourtoi 뽀르뚜아
서교동 자치회관
BABEANS COFFEE ●
산책앤잇다 1 k
●Back in the Day
● Cafe moin 人
달달한 365
LO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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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홍대 게스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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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앞 골목길 풍경 | 동교로 23길 촬영 및 조사 홍세라
CAFE ALLEE_cafe
LA LUNE VIOLETTE_cafe R&D_cafe
Cafe Gong 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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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KOREA Guest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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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be●
Seoul Mansion 게스트하우스 ●Cafe 생선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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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m
신촌
8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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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o cho Shin
홍대입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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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복길
il Obog-g
신촌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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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 365_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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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 LA BU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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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dari-gil
Cafe 관계와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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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sert Cafe 미설●
CAFE THE BRIDGE(2F)● RORO11(1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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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z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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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 ●mellow ●Cafe LUCIA
1 f서교예술실험센터 ●Cup of Coffee(2F)
ALLEGIANCE●
●Papillon Coffee
cafe M.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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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Krazy Toy Coffee
●cafe 토끼굴(2F) ●I do ●조우 버거 카페 ●Mon Cafe Gregory(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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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Ann● house(2F)
●Jelly tea ●룸블리(8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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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gallery 뚱 윤디자인 연구소
안녕, 낯선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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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인리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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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fGallery JJ(2F) 다락극장●
JBrown●
●빙신(1F) Humming Bella(2F) Laon D Chocolate 제라늄 ● CASTLE ●Dough 게스트하우스 RYNYNN● PRAHA ●마망갸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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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ALLERY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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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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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발전소 3高●●병아리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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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출판사(5F) 즐거운 작당(B1)● ●ORIGINAL 오브젝트(1,2F), 오브젝트 밀(3F) ●bitter sweet sound (2F) ● Y LAB Travel cafe● cafe INU●
여행카페 비행기●
fCREATIVE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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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sthouse 동학사
D-LAB
Daily Sunday ● ● café les époax
B-h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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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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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 치는 코끼리(4F) 휴● ● Fun Cafe 반지대학(6F) 1 dpapa Gorill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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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이야기● ●블루스하우스 CASA● ●봄 아카데미 MINGO RASILLA●●카바레 마끼아또
Street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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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nage XIN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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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와 고등어 Ti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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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FEUILLE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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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단변신 ●미스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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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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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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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The Nora(2F) ●Think Table(2F)
Meet Fresh(2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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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륙●●Anthrac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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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빙(1F) ●
클럽 F.F_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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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f● ● Beanside
Gelati Gela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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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버스정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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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 eol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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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홍대앞 카페 12곳을 섬세한 일러스트로 담아낸 <스트리트 H> 아코디언북을 판매합니다
홍대앞의 문화적 메시지를 표현하고 싶은 <스트리트 H> 포스터 작가를 모집합니다
홍대앞 카페
로스터리, 수상 경력, 커피 클래스가 있는 카페는 인터넷서핑 검색결과입니다. 다소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누락된 곳은 메일로 보내주시면 추가하겠습니다.
홍대앞 카페 수
로스터리 카페
850
여개
2015년 3월 <스트리트 H> 지도 기준
카페가 가장 많은 거리
다복길 36개
수상 경력이 있는 카페
8
8
Coffee LAB 방종구 대표 커피 그래피티 이종훈 5 Brewing coffee 도형수
디자인 이알, 카페 마로, 서덕식 Kaldi coffee club,
개
<스트리트 H>가 발행한 일러스트 ‘아코디언북’ 시리즈 첫 번째, ‘홍대앞의 매력적
<스트리트 H>는 2014년에 매월 외부 작가들이 응모해 주신 작품으로 대형
THE LIFE OF COFFEE
인 카페 12곳’. 허경미 작가는 비하인드, 수카라, 카페 405, 커피랩 등 홍대앞의 개
포스터로 제작하려고 합니다. 홍대앞에서 작업하시는 작가들의 많은 관심
GROWING
개
과 주변 분들의 추천을 부탁드립니다. 콘셉트는 올해와 같이 자신만의 개
려냈습니다.
성있는 글자작업으로 홍대앞 사람들과 교감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아 표현
이색 카페 메뉴
개
5 EXTRACTS 최현선 I do 장현우 / Cafe 101 송훈 CBSC international coffeeseed 이영민 Word coffee 세컨드 플레이버(장준희, 김종헌)
카페 바인, Antracite cafe, 도깨비커피집, 오후의 작은 선물,
5 Brewing coffee 브루잉 라떼
I do 카페런던
Coffee LAB 커피 콘 비라
너와 나의 이야기 구름라떼
에스프레소 + 맥주
카라멜 솜사탕 + 에스프레소 + 우유
Coffee Me Up
2
전 세계 커피벨트에서 커피체리 제배
About Poster 커피 인 홍대앞 Coffee in Hongdae Area 홍대앞 하면 카페가 떠오를 정도로 홍대앞은 커피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곳입니다. 이번 달 포스터에는 홍대앞 카페에 대한 다양한 사실과 커피에 대한 재미있는 상식들을 인포그래픽으로 담았습니다.
1 재배
성을 드러내는 카페를 직접 방문해 사진을 찍고, 따뜻한 필치로 그곳의 풍경을 그
커피 클래스가 있는 카페
40
Antracite cafe, 카페 오리지널, 좀비 커피, 밀로커피로스터스, 카페 마로, 빈브라더스, Coffee LAB, Gabie, 금보커피, I do, 카페 J★K, 서덕식 Kaldi coffee club, Cafe 101, Word coffee, Redplant, Beantree200.25, Cafe tastebean, Cafe Siesta, The blues, Cafe imi, The famous lamb, 아스트로노머스, 엘카페 커피로스터스, 커피 리브레, 테일러 커피, 카페 모인, 카페 느림, 카페 라비다, 곰미 커피, 에반 커피, 디자인 이알, 봉숙이네 커피볶는집, 101블라썸, 노아스 로스팅, 유어 로스팅 파크, 플랫 빈, Coffee Me Up, 메이스 빈, Cafe R&D, 코시롱 커피
PICKING 수확 커피나무에서 커피체리를 수확
3 PROCESSING
홍대앞을 방문하는 이들을 위한 기념품과 선물로도 제격인 아코디언북은 상상
해주시면 됩니다. 다만 자신의 분야의 개성이 드러나길 희망합니다.
마당 1층 스토어, 유어마인드(www.your-mind.com), 더 북소사이어티(www.
폰트, 캘리그라피, 타이포그라피, 레터링, 그래피티, 일러스트레이션, 사진
thebooksociety.com), 땡스북스, 매거진랜드, 두성종이 2층 스토어, 뽈랄라수집
등 분야에 제한은 없습니다.
관, 윤디자인연구소(www.yoondesign.com) ‘폰트스토어’의 디자인상품 코너와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아래의 메일로 포트폴리오와 작가소개를 보내주시
정제・선별 커피체리 씨앗의 분리 및 건조
6 BREWING 추출 분쇄된 원두를 적당한 온도의 물로 추출
5
<스트리트 H> 홈페이지(www.street-h.com) 등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면 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가격 10,000원(배송비 별도).
(문의 ds203@ds203.com 장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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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추출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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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맛, 쓴맛, 단맛, 감칠맛의 조화가 뛰어나고 완성도가 높은 커피 오스트리아 비엔나 에스프레소 더블샷 + 생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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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 2015 03 Vol_070 | www.street–h.com 인포그래픽 203인포그래픽연구소 김향미, 홍세라 자료조사 이다현, 조아라 | 02-323-2569 | www.infographicslab203.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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