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 H_2015.08_Vol.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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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ET H

Vol. 75 www.street–h.com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홍대앞 오래된 곳을 찾아서 OLD PLACE IN HONGDAE I 08 반디모아 위치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43-9 규모 지상 1층 창업연도 1987년 운영시간 월~금 09:00~20:00 토 09:00~18:00 일요일, 공휴일 휴무 전화번호 02-333-3358 홈페이지 www.bandimore.com 홍대앞 디자인서점의 1세대. ‘반디모아’는 반딧불 밑에 앉아 책을 읽었다는 ‘형설지공螢雪之功’의 그 ‘반딧불이’에서 이름을 땄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반딧불이 되겠다는 염원을 담고 있다.

기획특집

Barbers Talk about the Man’s Charm 멋을 아는 남자, 바버들이 말한다 홍대앞 문화인물

Infographics | My Joyful and SustainableDoReMi World, BGBG Records’ Chris Go 붕가붕가레코드 고건혁 대표 정지연이 만난 사람

Now is the Their Best Days, Maybe 어쩌면 지금이 최전성기,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이 인디뮤지션을 주목하라

Echae en Route, The Band Which Can’t Be Defined 이채언루트, 정의할 수 없는 밴드 <스트리트 H>가 주목한 곳

Pleasure Lab, Sex Toy Boutique as a Cultural Space 플레져랩, 은밀하게 아니 당당하게

우리 동네 이런 공간

West Bridge, Building for Music Only 웨스트브릿지, 음악으로 하나 되는 공간

동네 마실 나가다

ROCK SHOP, Agit for Rock-a-Billy Manias 록숍, 로커빌리들의 아지트

부록

Big-size Poster & Hongdaeap Map

510*680mm size

인포그래픽 | 정영옥 203인포그래픽연구소


기획특집

Barbers Talk about the Man’s Charm 멋을 아는 남자, 바버들이 말한다 홍대앞 문화인물

STREET H

Vol. 75

Infographics | My Joyful and SustainableDoReMi World, BGBG Records’ Chris Go 붕가붕가레코드 고건혁 대표 정지연이 만난 사람

www.street–h.com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홍대앞 오래된 곳을 찾아서 OLD PLACE IN HONGDAE I 08 반디모아 위치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43-9 규모 지상 1층 창업연도 1987년 운영시간 월~금 09:00~20:00 토 09:00~18:00 일요일, 공휴일 휴무 전화번호 02-333-3358 홈페이지 www.bandimore.com 홍대앞 디자인서점의 1세대. ‘반디모아’는 반딧불 밑에 앉아 책을 읽었다는 ‘형설지공螢雪之功’의 그 ‘반딧불이’에서 이름을 땄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반딧불이 되겠다는 염원을 담고 있다.

Now is the Their Best Days, Maybe 어쩌면 지금이 최전성기,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이 인디뮤지션을 주목하라

Echae en Route, The B 이채언루트, 정의할 수 없 <스트리트 H>가 주목한 곳

Pleasure Lab, Sex Toy 플레져랩, 은밀하게 아니

우리 동네 이런 공간

West Bridge, Building 웨스트브릿지, 음악으로 동네 마실 나가다

ROCK SHOP, Agit for R 록숍, 로커빌리들의 아지


Band Which Can’t Be Defined 없는 밴드

부록

Big-size Poster & Hongdaeap Map 510*680mm size

y Boutique as a Cultural Space 니 당당하게

g for Music Only 로 하나 되는 공간

Rock-a-Billy Manias 지트

인포그래픽 | 정영옥 203인포그래픽연구소


홍대앞 사람들

멋을 아는 남자, 바버들이 말한다 Barbers Talk about the Man's Charm Photographer 신병곤

BOMBMME | 란조 바버숍을 열게 된 계기가 있나요?

15년 가까이 미용과 이발을 해왔습니다. 바버숍을 연 지는 2년 정도 되었고요. 저와 대표님은 오랫동안 알던 사이예요. 숍을 준비하고 있을 때 외국에서 바버숍을 운영했다는 대표님의 삼촌을 만날 수 있었어요. 그분을 통해 바버숍이 제가 추구하는 바와 맞다는 생각이 들어 2013년에 오픈하게 되었죠.

지금처럼 바버숍이 인기는 아니었을 거 같은데요. 오픈 6개월 전부터 전 세계에서 바버숍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자료나 동영상 같은 관련 콘텐츠를 페이스북이나 블로그에 올려 알려 왔어요. 매체 인터뷰도 많이 하는 편인데 물론 가게 홍보도 되지만 바버문화를 알리고 싶다는 마음이 더 큽니다.

바버문화는 어떤 건가요? 이발소지만, 단순히 머리만 자르는 게 아니라 같이 어울리고 문화를 나누고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할 수 있는 곳이에요. 베컴이나 호날두 같은 스포츠 스타들이 포마드 스타일을 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바버숍이 유행하게 되었지요. 패션에 관심 있는 사람들,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는 사람들이 모이니까 그게 하나의 문화가 되고 있어요.

보통 머리를 하는 데 얼마나 걸리나요? 커트만 한 시간 정도. 쉐이빙까지 하면 30~40분 정도 더 걸립니다. 고객을 만나면 한 번 자르고 만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오늘은 이렇게 자르고 다음에는 어떻게 자르고 그래서 어떤 스타일로 잡아줘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작업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상담시간이 긴 편이고요.

밤므는 신사나 강남점도 있지만 홍대가 1호점인데요, 홍대앞에 오픈한 이유가 있나요? 홍대앞에는 ‘남신’이 많은 것 같습니다. 잘생기고 멋지고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는 분들이 많죠. 인디뮤지션이나 예술가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또 패션이나 문화가 가장 빠르게 유행하는 곳도 홍대앞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홍대앞에 저희를 비롯해서 바버숍이 자꾸 생기는 것 같습니다.

바버숍 밤므의 특징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신사 같은 깔끔함, 젠틀함을 추구하는 편이에요. 정장을 입는 것도 그 때문이고요. 홍대점 말고 다른 지점까지 하면 이발사들이 꽤 많은데요, 다 같이 정장 입고 포마드 스타일로 하고 우르르 몰려다니면 사람들이 많이 쳐다봐요.(웃음)

이 사람의 머리를 정말 해보고 싶다고 생각한 사람이 있다면 누구인가요? 권지용와 탑. 20대 중 가장 스타일이 멋진 분들이 아닐까 생각해요.

란조 원장이 생각하는 멋진 스타일은 어떤 스타일인가요? 전체적으로 조화가 잘 이뤄지는 사람이요. 옷 스타일, 머리 스타일, 라이프스타일, 풍기는 느낌이 조화를 이뤄 하나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사람이 정말 멋진 사람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바버가 좋은 바버일까요?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이 일과 문화를 발전시키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사람이 좋은 이발사라고 생각합니다.

글Ⅰ임은선

02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2015 08  Vol_075


트렌드에 민감한 남자들치고 리젠트 스타일을 모르는 이들은 없다. 포마드와 빗질로 완성되는 리젠트 스타일이 바버숍의 인기와 함께 돌아왔다. 바버숍을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이발사가 곧 바버Barbor다. 독촉이나 강요 없이 온전히 남자다움을 즐기는 공간. 홍대앞의 주목받는 바버 3인과의 느긋한 대화 시간.

nothing N nothing | 도널드 K 홍대 바버숍의 원조인 셈입니다.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어머니가 워낙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분이어서 어릴 때부터 늘 데리고 다니셨어요. 11살 때 별명이 ‘무스맨’일 정도로 꾸미는 걸 좋아했고. 미용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건 12살 무렵이었어요. 하고 싶은 게 분명했기 때문에 고등학교 자퇴하고 이 길에 뛰어들었습니다. 18살에 자격증을 땄고 계속 독학했어요. 미용실의 도제 시스템이 싫었거든요. 꿈에서도 가위를 들고 연습할 만큼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벌써 경력이 18년이나 된다고 들었어요. 남보다 일찍 시작했으니까요. 맨 처음 가게를 낸 건 이대 부근이었죠. 그러다 홍대앞에 첫 가게를 낸 게 2000년대 초반이었어요. 지금 포차 거리인 건물 3층, 극동방송국 부근에서 2년, 상상마당 바로 맞은편에서 3년 있다가 2012년에 지금 이곳으로 옮겨 왔죠.

홍대앞을 고집하는 이유가 있나요? 주거지가 홍대예요. 17살 때부터 드럭, 스컹크헬을 드나들었으니까. ‘지랄탄’이란 밴드를 좋아했어요.(웃음) 지금에 비해 그때의 홍대앞은 훨씬 한산했고 개성이 있었죠.

바버숍의 원조는 영국이라고 들었어요. 관련 정보도 없던 시절, 바버숍의 이미지를 어떻게 잡았나요? 워낙 음악을 좋아해요. 특히 50년대 로커빌리에 매료되면서 그들의 헤어스타일이나 전체적인 룩을 알게 되었고, 이어 60년대 모즈, 70년대 펑크 등 음악과 함께 스타일을 습득하게 된 거죠. 계속 찾아보고 배워야 해요. 유행이라고 그저 휩쓸리지만 말고 그 헤어스타일의 뿌리부터 공부해야죠.

그런 취향의 집대성인 거 같아요, 이 공간이. 제가 갖고 있는 걸 1%도 못 보여줬어요. 일단 갖고 있는 걸 정리만 하자고 생각한 거니까. 여유가 있다면

18세기 로코로 시대의 느낌을 더하고 싶어요. 영화 <마리 앙투와네트>에 나오는 그런 느낌을 진짜 좋아해요. 그런데 거기 있는 애들은 완전히 게토getto 분위기야. 그런 믹스매치가 좋아요.

해외에선 단지 그루밍만이 아니라 스타일 전반을 잡아주는 바버숍도 생겼다고 해요. 손님이 오시면 머리 감기기부터 시작해서 눈썹 다듬기, 피부 관리 등 다 해요. 바버의 업무에 포함된 부분이죠. 쉽게 손질할 수 있게 드라이 요령도 알려드리고요. 그런데 피부케어나 테일러링 같은 패션숍까지 있다면 그건 서비스가 아니라 돈을 지불해야 할 또하나의 비즈니스잖아요. 물론 바버 입장에서 스타일에 대한 조언은 얼마든지 해드릴 수 있어요. 하지만 바버숍이 패션・뷰티 원스톱숍처럼 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건 하나의 상술이죠.

리젠트 컷이 왜 유행일까요? 멋있어 보이니까. 이태리 수트 스타일이 인기를 끌면서 대중화된 거죠. 그렇지만 가르마 가르고 포마드 바른다고 다 되는 게 아니거든요. 차승우 형이 일찍이 “만 번의 빗질이 있어야 신사가 완성된다”고 했죠. 해본 사람은 알아요. 같은 리젠트 컷도 가르마나 탑의 느낌으로 이미지가 확 바뀌죠.

어떤 바버가 좋은 바버일까요? 자신의 머리를 다루듯 손님 머리를 다루는 사람.

타투가 멋있어요. 올드 스타일 타투죠?

14년 동안 계속 해온 저만의 개성이죠. 앞으로도 계속할 거예요.

글Ⅰ정지연

03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Special Feature


홍대앞 사람들

Holly Barbershop | 할리 & YJ 할리바버숍은 언제, 어떻게 오픈하게 되었나요? 할리(사진 오른쪽) 원래 미용을 했는데 남자머리만 하고 싶었어요. 우연히 바버숍을 알게 되었고 준비해서 1년 전에 열었습니다. 지금은 마음이 잘 맞는 크루와 함께하게 되어 더 좋고요.

YJ 저는 미용은 안 했고 이발만 했는데 이 업종에 뛰어든 지는 얼마 되지 않았어요. 할리와 함께 바버숍에서 일하게 된 건 7개월 정도 됐고요. 그 전에는 문화 관련 공부를 했습니다. 할리와 친구로 지낸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하고 싶은 일이나 방향이 잘 맞아서 좋은 친구이자 파트너로 지내고 있습니다.

남자 머리만 하고 싶었던 이유가 있을까요? 할리 남자 머리를 만질 때 더 재미있고 더 희열을 느껴요. 남자 머리가 짧아서 할 수 있는 게 한정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아요. 컷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확확 달라지죠. 그런 게 저한테 재미로 느껴졌어요. 그리고 남자라서 편한 게 있어요. 손님들도 같은 동성이라서 편하게 느끼는데 저희도 그래요. 남자끼리 통하는 게 있죠. 남자들만의 이야기를 누구 눈치도 보지 않고 이야기할 수 있고요. 머리를 자르는 동안 친구가 되죠. 그렇게 친해진 손님들이 자신들의 지인을 소개해주고 그런 식으로 숍을 찾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할리바버숍은 미용실 안에 있는 숍인숍 형태네요. 할리 바버숍을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자금은 없고, 하고는 싶고 그런 상황이었어요. 제가 원래 이 미용실에서 일했는데 대표님께 바버숍을 열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이 공간을 쓸 수 있도록 내어주셨습니다.

공간을 꾸미기엔 어려운 점이 있었을 것 같아요. 할리 작은 공간이지만 할리바버숍만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바버숍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면서 그림이나 사진, 소품 등을 모아두었는데 그걸 다 이곳으로 들고 왔어요. 다 제 소장품이에요.

어떤 분들이 할리바버숍을 찾아오나요?

YJ 클래식하거나 정통의 느낌보다는 좀 캐주얼한 편이죠. 올드스쿨풍이죠. 그래서 장벽이 낮은 편이에요. 체험삼아 오는 사람들도 많고 패션에 관심 많은 20대도 많이 와요. 그리고 주변 분들도 많이 찾고. 할리 그래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있다면 여자가 올 수 없다는 거예요. 여자 살롱, 남자 바버. 진짜 딱 남자들만 들어올 수 있게 하고 싶어요.

금남의 구역인가요? 할리 금남의 구역인데, 최근에 치타가 와서 치타 머리를 잘랐죠. 짧은 머리라서. 하하하.

자신이 이발해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누구인가요?

YJ 친구들 머리. 가장 솔직하게 반응해줄 사람들이 친구들이니까요. 친구들이 만족하면 그걸로 끝난 거라고 생각해요. 친구들이 만족할 만한 이발사가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야죠.

스타일이란 측면에서 롤 모델이 있다면? 할리 네덜란드의 스호름Schorem의 바버숍의 오너들. 엄청난 영감을 받았어요. 숍을 꾸밀 때도, 제가

마지막으로 할리와 YJ가 생각하는 좋은 이발사는 뭘까요?

옷을 입을 때도 많이 참고하는 편이에요. 또 저희 숍을 찾는 중년 분들도 제 롤 모델이라고 할 수 있어요.

YJ 오랜 세월을 같이 할 수 있는 이발사가 좋은 이발사 같아요. 이발사와 손님이 같이 나이를 먹어가고 손님이 아들을 낳아 그 아들을 이곳에

풍기는 아우라가 장난 아니에요. 오랫동안 쌓아온 멋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게 있어요. 그분들을 보면서

데려오고 이발사는 아들의 머리를 자르고. 오랜 시간 동안 쌓아온 유대감과 신뢰감으로 굳이 말하지 않아도 손님의 취향을 알고 그 취향을

저도 그렇게 늙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존중해줄 수 있는 이발사가 좋은 이발사라고 생각합니다.

글Ⅰ임은선

04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2015 08  Vol_075


Pick! New Indie Musician

정의할 수 없는 밴드

Echae en Route

이채언루트

The Band Which Can't Be Defined

어떻게 작업하는데 특이한가.

뜻한다고 생각한다. 팀의 기반은 베이스니까. 베이스 위에

이채 오빠가 정말 황당해했다. 그냥 만나자고 해놓고 보자마자 갑자기 작업을 하자고 했으니까.

멜로디 파트인 내가 있다. 프론트맨인 건 사실이지만 그 밑에는

심지어 멜로디만 있는데 말이다. 우리가 어릴 때부터 같이 지냈거나 잘 알고 지낸 사이가

오경 오빠가 있다. 오경 오빠가 사실은 언루트 씨다.(웃음)

아니니까,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해보면 뭐가 나올지 궁금했다. 오경 난 너무 부담스러웠다. 이채는 좋다고 하는데 그게 더 부담이 됐다. 의심이 많은 스타일이라

아프리카 TV 방송도 몇 번 했다고 들었다. 공연할 때 보니까

자꾸 좋다고 하니까 오히려 이상했다.(웃음) 나중엔 진짜 좋은가 보다 생각하고 말았지만.

멘트가 자연스럽더라. 앨범만 듣고 한국말을 못하면 어떡하나

이채 곡 쓸 때는 즉흥적일 수도 있는데 편곡이나 믹싱할 때는 정말 세심하게 한다.

하고 걱정했다.(웃음) 오경 매니저가 한 번 해보자고 해서 한 거다. 원래 아프리카

4월에 앨범을 냈는데 그 사이에 작업한 신곡도 꽤 되는 것 같다.

TV를 잘 보기도 했고.

오경 우리가 작업을 빨리하는 느낌이 있나 보다. 이런 피드백이 오는 걸 보니.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채 우리를 알리려고 하는 건데 사실 아는 사람만 온다.(웃음)

초록머리를 하고 바이올린을 손에 쥐고 기타처럼 퉁기는

우리는 아직도 조급하다. 더 빨리 작업해서 빨리 앨범을 내야 할 것 같고 그렇다.

사실 너무 많이 오면 창피하다. 못하니까. 첫 회 방송하고

강이채와 강렬한 바이올린의 선율을 받쳐주는 묵직한

이채 숨겨 놓은 곡들이 있는데 아직 꺼내놓지 않았다. 꺼내놓으면 일을 해야 하니까.(웃음)

매니저가 리뷰를 해줬는데 어찌나 욕을 많이 먹었는지

베이스의 권오경이 ‘이채언루트’라는 이름으로 만났다. 재즈,

정규앨범은 좀 늦게 나올 것 같고, 싱글을 하나씩 내고 싶다. 밴드가 오래 가는 게 목표라서.

살기 싫어지는 리뷰였다. 덕분에 공연할 때 멘트는 많이

좋을까. 솔직히, 정의나 수식어가 필요할까라는 생각도 든다.

이채는 버클리 음대를 나와 미국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했고 유명한 사람들과 함께 공연도 많이 한

오경 이채가 요즘 많이 치고 올라왔다.(웃음)

좋은 건 들으면 바로 알 수 있으니까.

걸로 알고 있다. 한국엔 왜 들어왔는가.

팝, 포크, R&B를 넘나드는 이들의 음악을 뭐라고 소개하면

자연스러워진 것 같다. 오빠야 워낙 잘했고.

이채 미국에서 사는 게 너무 힘들었다. 학교 4년 다니고 재즈 연주자로 2년 반 정도 활동했는데

한동안 공연이 드물었다. 아직 노출도 덜 된 편 같고. 앞으로의

두 사람이 어떻게 만났는지 궁금하다.

항상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었다. 외롭고 일도 힘들고 사람도 안 맞으니까. 한국에 올 때만 해도

계획이 있다면.

강이채 미국에 있다가 한국 온 지 얼마 안 되었을 땐데 팀을

밴드를 하겠다는 계획 같은 건 없었다. 진짜 아무 생각 없이 왔다. 그래서 반 년 동안 만날 술 먹고

이채 내가 재즈 공연 때문에 한동안 유럽에 가 있는 바람에

만들고 싶었다. 원래 베이스 소리를 좋아하고 베이스가 정말

잼 다니고 뮤지션들이랑 놀고 그랬다. 그때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노래를 하게 된 것도 그때

공연이 좀 뜸했다. 온스테이지에 나온 이후에 인터뷰 요청도 몇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좋은 베이시스트와 같이 음악을 하고

놀면서 만난 선우정아 언니가 해보라고 해서 시작한 거다.

번 있었는데 못했고. 기획공연이나 인터뷰, 촬영 등을 하게 될 것 같다. 싱글을 빨리 내고 싶으니까 음악 작업도 해야 하고. 할

싶었다. 그때 오경 오빠를 추천받았는데 잘 맞더라. 원래

H

밴드를 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곡들이 너무 재미있게 나왔다.

노래 부르는 게 처음이라고?

게 많다. 바쁘다.

그래서 함께 하게 되었다.

이채 그렇다. 노래는 처음이다. 바이올린은 내가 기억이 없을 때부터 해왔던 악기라 컨트롤이

글Ⅰ임은선・사진Ⅰ신병곤

되는데 노래는 그렇지 않아서 힘들다. 컨트롤이 안 되는 상태에서 사람들 앞에 서야 하고 처음 만났을 때 느낌은 어땠나.

바이올린도 연주하고 노래도 불러야 하니까 처음엔 멘붕도 오고 후회도 됐다. ‘연습을 더 많이

권오경 포스도 있고 약간 무서웠다.(웃음) ‘못하면 잘리겠구나’

해야 하는데 못하는 걸 그대로 사람들에게 보여주는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내가 가진

위축되기도 했고 유학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솔루션스에

것보다 더 큰 욕심을 내는 것 같았다. 밴드의 프론트맨이라는 부담도 컸다. 지금도 여전히 힘들다.

들어가게 됐고 또 이채를 만나게 됐다. 첫 합주가 재미있었고

오경 근데 꽤 잘하지 않나. 나는 이채 목소리가 좋다.

이채가 음원을 보내줬는데 ‘베이스가 이렇게 들어가면 맞다. 특히 영어로 부를 때 좋다.

이채 착한 오빠 같았다. 그리고 계속 웃고 있어서 좋았다.

오경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영어로 하면 더 멋지긴 한데, 이채는 영어 가사를 부를 때나 한국어 가사를 부를 때나 이질감이 적은 편인 것 같다. 이채 영어가 음악적으로 표현하기 편한 소리인 것 같다. 음절과 음절이 부드럽게 연결되니까

만난 지 얼마 안 됐다. 앨범은 언제 준비했나.

노래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고 나도 작업하는 게 재미있다. 최근 작업하는 곡들은 한국어 가사가

이채 본격적으로 준비한 건 올 2월. 솔루션스가 4월에 미국에

많다. 내가 극복해야 할 점이란 생각이 든다. 한국어 가사도 멋지게 잘 부르고 싶다.

가야 해서 빡세게 만들었다.

바이올린 가지고 노는 게 가장 즐거운 일이고요. 지루할 수도 있으니까 맥주 얘기를 해볼게요. 가장 좋아하는 맥주는 벨기에 스타일 맥주인 Fat Tire인데 캘리포니아에서만 파는 맥주라 못 마신 지 2년이 넘었어요. 한국에서 구하기 쉬운 맥주 중에 좋아하는 건

Leffe입니다. 역시 벨기에 맥주예요. 사랑해요. 맥주! 오경이 하고 싶은 말 삶은 고난과 행복의 연속이라지만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고 내가

오경 그때의 피로가 아직도 남아 있다. 그리고 이채 작업

아까 이채가 말했듯이 이채가 중심이 되는 밴드인 것 같다. 이름도 그렇고.

방식이 특이하기도 했고.

이채 이채언루트Echae en Route가 ‘길 위의 이채’라는 뜻도 있지만 나는 ‘루트’가 오경 오빠를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이채가 하고 싶은 말 두 번째는 맥주 마시는 거예요. 바이올린 얘기는

재미있겠다’ 싶었다. 욕심이 났다.

“잘하는 친구네”라고 말해준 게 기억난다.

내멋대로 프로필

할 수 있는 것들에 더 감사하자. 행복하자 오경아~

People


붕가붕가레코드 고건혁 대표

Infographics_People in Hongdae-ap 20

My Joyful and Sustainable-DoReMi World, BGBG Records’ Chris Go

Daily Schedule 일상

Career Path 붕가붕가 대표가 되기까지

Profile 약력

1981 4 30

am 6:00

기상

일생

만 34세, 황소자리, 175cm, 95kg

am 7:00

am 9:00

붕가붕가레코드 대표

요가

출근

인디레이블 중에서도 독특한 음악성과 개성을 가진 인디 뮤지션들을 키워내는 레이블. ‘장기하와 얼굴들’과 함께 명성을 얻게 됨.

pm 12:00 점심 식사

겟 컴퍼니 파트너

pm 6:00

pm 2:00

저녁 식사

업무・미팅

제주도 출신의 박은석 음악평론가, 김영도 기획자와 함께 ‘겟 컴퍼니’를 꾸리고 운영에 파트너로 참여.

카이스트 박사 과정 중

am 1:00

퇴근

취침

계량 마케팅 관련 연구중

‘지속 가능한 딴따라질’을 모토로 운영중

40

20

20% BGBG Records 붕가붕가 레코드 붕가붕가레코드 설립(2005) ‘뺀드뺀드 짠짠(2002)’에 참여한 멤버들이 주축이 되어 비대중적 취향의 음악인들의 지속적인 음악 창작이 가능할 수 있는 레이블을 설립. 레이블 모토

10th

음악인이 자신의 음악을 표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생계적인 필요를 충족시키는 음악 작업.

2015년 올해 10주년을 맞이함

상권

인프라

인맥

지역 정서

Favorite Places 좋아하는 장소 한잔의 룰루랄라 에일 맥주의 맛을 처음 알게 됐다. 사장님이 정말 친절하며, 재미있는 만화책도 많다. 무엇보다 좋은 음악인들의 공연이 자주 있고 그들이 자주 찾는다. 소속 음악인 중 씨없는수박 김대중, 하헌진, 김일두 등을 이곳에서 만났다. 혼자 찾아가도 몇 시간이고 있을 수 있는 곳이다. 스트레인지 프룻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고, 맛있는 하이볼을 마실 수 있다. 가끔 사장님이 내키실 땐 귀한 위스키도 내주신다. 그리고 역시 좋은 뮤지션들의 공연이 있다. 아무런 부담 없이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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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

대학시절 음치임을 깨닫고 직접 음악을 하기보다 기획 같은 일로 음악인들에게 얹혀가는 삶을 살기로 마음먹음. 학교 친구들과 함께 붕가붕가레코드를 취미로 시작했다가 ‘장기하와 얼굴들’이 성공하는 바람에 직업이 되어버림

Transportation 이용하는 교통수단

20%

문화

유년기 인디음악 태동기인 90년대 중반에 10대 시절을 보냈고, 노브레인, 크라잉넛을 즐겨 들으며 평생 음악을 하며 살기로 마음먹음

‘붕가붕가레코드’ 운영중

pm 10:00

Why Hongdae? 홍대앞이 좋은 이유

수공업 소형 음반 멤버들이 직접 CD를 굽고 종이 케이스에 담아 음반을 만드는 방식. 소규모 생산에 있어 경제적이며 위험성이 낮음. 장기하의 첫 번째 EP ‘싸구려 커피’가 이렇게 만들어졌으나 여러 이유로 현재는 중단.

소속 아티스트

Style Hair 살이 안 쪄 보이는 짧은 머리 Clothes 살이 안 쪄 보이는 어두운 색상의 티셔츠. 티셔츠에는 내 취향을 상징하는 강렬한 이미지가 들어가 있는 걸 선호(예를 들면 영국 드라마 닥터후의 악당인 Dalek의 모습). 여름이라 5,000원짜리 중국산 냉장고 바지를 선호

연남동 기사식당 골목과 중국 음식점 골목 이렇게 맛집이 밀집되어 있는 곳은 서울 전역에서도 드물 것이다. 그것도 입맛 까다롭기로 유명한 택시기사들과 어머어마한 식문화를 가진 중국인들이 오랜 시간 동안 형성해 온 거리다. 나는 이 연남동 일대를 ‘맛의 고장’이라 부른다.

Consumption 홍대앞 소비품목

30%

50%

20%

휴대폰 기종과 연락처 수

붕가붕가레코드의 아주 초창기에 함께함. 보컬 윤덕원이 창립멤버.

붕가붕가레코드의 이름을 세상에 알린 일등 공신. 현재는 두루두루AMC 소속.

Accessory 선글라스. 3만원짜리 스와치 한정판 손목시계

iPhone6 Plus

1,249

Get Company 겟 컴퍼니 김기조 붕가붕가레코드의 수석 디자이너. 레이블의 모든 앨범 및 발행물 등의 디자인을 담당. 특유의 독특한 레터링 스타일이 유명함.

achime(아침), 김간지X하헌진, 김일두, 눈뜨고코베인, 레스카, 별양, 로다운30, 생각의 여름,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지니어스, 씨없는수박 김대중, 하헌진, 아마도이자람밴드, 코스모스 사운드

2011년 제주 출신의 세 음악인이 만나 인디 음악과 대안 문화가 함께 어울리는 새로운 장을 만들기로 결심하고 그 답을 그들의 고향 제주에서 찾기로 마음먹음

GET TOUR(Great Escape Tour, 2012~) 생태여행 코스+강의+인디음악 공연을 한데 묶은 패키지 여행 프로그램

JET FEST(Jeju Experience Tour & Festival, 2013~) 문화와 여가를 복합적으로 경험하는 능동적 페스티벌 지향, 3개 프로그램 중 선택

발매 앨범 붕가붕가 대중음악

쑥고개 상업음반

24

디지털 싱글

21

19

JET 익스피리언스

JET 스테이지

JET 미드나이트

CITY BEAT, 2015~ 제주 버전의 클럽데이

2015 08  Vol_075

인포그래픽  류아진・최유민 203인포그래픽연구소

인디신 최초 립싱크 댄스 그룹에서 디스코 라이브 밴드로 변모. 활발한 활동과 함께 여러 해외 공연에 초청받은 현재 붕가붕가레코드의 기대주.


그들의 공간이 궁금하다

변화의 시간, 그리고 다시 찾은 책

박연미 북디자이너

Book Designer Yeon-mi Park’s Workroom

이름만 대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출판사의 북디자이너에서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변신한 지 이제 6개월. 박연미 북디자이너는 프리랜서로 지낸 그 시간을 “책의 재미를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말한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꺼내야겠다. 몇 년 전 민음사에서 밀란

환기력에 집중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사토리 세대를 다룬 일본 작가의 책 《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쿤데라의 전집이 나온 걸 보자마자 화가 치밀었다. 이미

젊은이들》이 특히 그랬어요. 절망과 행복이라는 대조적인 느낌을 살리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다 가지고 있는 책을 또 사야 했으니 그럴 수밖에. 안 사면

《이상 문학의 비밀 13》도 비밀이라는 키워드와 숫자를 살려서 글자마다 숫자를 숨겨두면서

그만이라지만, 밀란 쿤데라와 마그리트의 만남이 너무

작업했어요.”

절묘했다. 결국 책꽂이에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만 세

인하우스 디자이너일 때는 주어진 일만 해야 했다면, 프리랜서 북디자이너로서는 하고 싶은 책을

권이 되고 말았다. 그것도 같은 출판사에서 낸 책들로. 박연미

골라 작업하니 더 신나지 않을까. “딱히 해보고 싶은 책이랄 게 구체적으로 있는 건 아니에요.

디자이너를 만나기 전, 홈페이지를 보다가 깜짝 놀랐다. 그가

인하우스 디자이너로 있을 때 여러 분야의 책을 만들어보기도 했고요. 물론 바람은 있죠. 제

바로 그 책, 밀란 쿤데라의 책을 디자인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스스로가 좀 더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작업할 수 있는 책과 만나고 싶어요. 그러려면 콘텐츠도

“밀란 쿤데라의 이야기는 삶, 사람에 관한 이야기라고

매체보다 책에 더 관심이 가더군요. 책이 가지고 있는 물성이

흥미로워야 할 테고 일을 주고받는 관계가 아닌, 서로가 좋은 책을 함께 만들고자 하는 마음이

생각했어요. 처음에는 상징성을 살려서 심플하게 작업했는데

좋았어요.”

실현될 수 있는 책이라면 좋겠죠.”

그래도 밀란 쿤데라의 무게감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대학시절 학교 선배인 오진경 북디자이너 작업실에서

그래서 1인출판사가 증가하는 추세가 도리어 큰 힘이라고 했다. “1인출판사나 스타트업하는

명화의 인물화를 찾기 시작했는데 마그리트의 작품을 보고

아르바이트를 했고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는 안상수 교수

출판사에서 의뢰가 많이 들어오는데, 출판사는 의뢰하고 전 작업하고 이렇게 딱 구분되지 않아요.

이거다 싶었죠.”

연구소에서 교과서 만드는 작업에 참여했다. 이런 일련의

그게 좋아요. 서로 좋은 책을 만들고 싶다는 의지가 강하다 보니 저도 더 적극적으로 임하게 되고,

한국미술저작권협회, 마그리트재단과의 협의 과정을 거쳐

시간들이 모여 그를 자연스럽게 북디자이너로 만들었다.

출판사에서도 디자이너의 의견을 끊임없이 묻죠. 그런 좋은 에너지를 가지고 작업하는 책이

밀란 쿤데라의 컨펌을 받아야 하는 복잡한 과정이 있었지만

박연미표 북디자인을 대표하는 책들의 리스트를 꼽아달라고

기억에 더 남는 것 같아요.”

원작자도, 편집자도, 디자이너도, 독자도 만족하는 전집이

부탁하자 그는 질문을 바꿔달라고 요청하며, 재미있게 작업한

나오게 되었다.

책 위주로 한 권 한 권 소개하기 시작했다. “소설집 《유령이

책의 재미를 다시 확인한 시간

“밀란 쿤데라의 책은 저자 컨펌 과정이 있어요. 런칭 6권의

신체를 얻을 때》는 책을 읽고 떠오르는 이미지로 뚝딱뚝딱

사실 회사를 그만둘 때 그는 회사 내외적인 이유로 많이 지쳐 있었다고 했다. 북디자인 자체에

시안을 먼저 보냈는데 매우 좋다는 답변을 받았어요. 그리고

재미있게 만들었어요. 편집자나 저자, 독자에게까지 좋은

대한 고민도 여러모로 하게 됐단다. “출판계에서는 전통도 있고 큰 규모의, 상대적으로 괜찮은

출간 후 책을 보냈을 때에는 무척 아름답고 그 이전에 본

피드백을 받아서 기억에 많이 남죠.”

텍스트를 만날 수 있는 곳이었죠. 저에 대한 평가도 좋았고 몇 개월 쉬고 오라고 제안도 해줬지만

적 없는 작업이라서 아주 맘에 든다고 메시지를 받았죠.

책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이미지를 열심히 메모해 작업에

자신이 없더라고요. 쉬고 돌아왔는데도 마음이 계속 지쳐 있을까봐. 저는 평생 안정적인

개인적으로 신경을 많이 써서 한 작업이어서 기분이 정말

반영한다는 박연미 디자이너, 그는 작업하는 책을 다

직장생활을 할 거라고 생각해왔는데 회사를 그만두자니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1년 가까이

좋았죠. 종이, 색교정, 마그리트 그림에서 연상한 앞뒤 색이

읽을까. “저도 디자이너이기 전에 한 명의 독자라 재미있는

고민했던 것 같아요. 저로서는 큰 용기를 냈고요.”

다른 면지까지 세세하게 신경을 많이 썼죠. 면지를 앞뒤 다르게

원고는 단숨에 다 읽고 작업하지만 모든 원고를 다 읽게 되진

용기를 낸 결정, 프리랜서로 지내온 반 년의 시간, 그에게는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대학 강의,

썼다고 제작 부장님에게 한소리 듣기도 했는 걸요.”

않습니다.(웃음)” 그래도 최대한 콘텐츠를 먼저 이해하려고

카페 아이덴티티 작업과 프로그램 북 제작, 몇 개의 포스터와 몇 권의 책 작업 등 프리랜서로 보낸

노력하고 목차를 꼼꼼히 살펴 큰 구조를 살피는 편이라고. 또

6개월은 바빴다. 그러나 아직 미래에 대해서는 괄호 안에 물음표를 친 상태다.

어쩌다 보니 북 디자이너

기본적으로 제목이 갖는 어감, 어절의 느낌에 많이 집중하며

“아직도 제가 뭘 하게 될지 모르겠어요. 다시 직장인이 될지, 계속 프리랜서로 있을지 그것도

민음사에서 5년 반, 프리랜서로 반 년. 6년 경력의 박연미

작업하는 편이란다.

모르겠어요.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 앞으로도 계속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일까 고민을 하며 지내고

씨는 그러나 정작 북디자이너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해본 적은

“제목은 그 콘텐츠를 대표하잖아요. 저자와 편집자가 고심에

있습니다. 최근에 문득 깨달은 건 있어요. 역시 ‘책은, 책작업은 재미있다’는 거예요. 책은 여전히

없었단다. “자연스럽게 흘러온 것 같아요. 북디자이너가 되고

고심을 더한 결과물이고 독자가 책을 만날 때 맨 처음 읽어보게

흥미롭고 놓치고 싶지 않은 매체예요.”

싶다는 생각은 없었는데 시각디자인을 전공하면서 다른 분야나

되는 게 바로 제목이잖아요. 저는 그 제목이 주는 느낌,

글Ⅰ임은선・사진Ⅰ신병곤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H

2015 08  Vol_075


정지연이 만난 사람 65

어쩌면 지금이 최전성기

‘한국에서 가장 매력적인 밴드’, ‘춤을 추면서도 여전히 비루한 현실이 신경 쓰이지만, 이 순간만큼은 모든 것을 잊고 뛰고만 싶은 야행성의 정서’, ‘21세기 한국음악계가 낳은 산소호흡기’, ‘한국적 힙스터스러움을 처음 보여준 밴드’. 이 모든 수식어의 주인공은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이하 구남)다. 4년 만에 3집 <썬파워>를 들고 나타난 그들을 조웅이 운영하는 술집 금성에서 만났다. 여전히 ‘모던 히피’스럽지만 동시에 새롭고 재미난 ‘구남’이 여기 있다.

Now is the Their Best Days, Maybe

사진 신병곤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왼쪽부터 박태식, 임병학, 김나언, 조웅.

옛날 남자와 여자가 스텔라를 탔다는 괴이한 이름을 가진

주변에서 “길 가다 보니까 가게에서 너네 음악 나오더라” 얘길

프랑스에서도 공연하고, 영국에서도 하고, 독일에서도 한다.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20년지기 친구인 조웅(보컬, 기타)과

해주더라. 그런 말을 들으면 기쁘다.

스케일이 다르다. 그러면서 든 생각이 우리의 바운더리는

임병학(베이스)의 듀오로 시작된 구남은 2007년 1집 <우리는

아시아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우리만 해도 해외공연을 주로

깨끗하다>에 이어 2011년 2집 <우정모텔>로 ‘코리안 그루브’라는

3집을 만들기 전에 소속사인 카바레 사운드에서 나왔다. 한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인기를 끌다가 김나언(베이시스트),

인터뷰에서 “다시 인디정신으로 돌아가고 싶어서”가 이유라고

유럽이나 미국으로 가지, 정작 아시아지역은 소홀했다.

박태식(드럼)을 영입해 4인조 밴드가 되었다.

했던데.

안과 밖, 포지셔닝이란 말에서 지금의 음악신, 홍대신에 대한

4년 만에 내놓은 이들의 3집 앨범 <썬파워>는 역시나

조웅 정확히 말하면, 정통 인디를 해보고 싶어서다. 앨범

고민이 읽힌다.

‘구남’이면서 그 ‘구남’이 아닌 음악을 선보인다. 찰랑찰랑한

제작뿐만 아니라 홍보, 공연의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 손으로

조웅 2005년 데뷔했으니까 벌써 10년이다. 고민이 없을 수가

신디사이저 사운드 속에 조웅의 목소리는 짧게 끊어 치는 당구

직접 다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이유는, 그전에도 물론

없다. 뮤지션으로서 관객을 만나고 소비자들을 만나야 하는데,

같다. 나른한 듯 흐느적거리던 창법이 아예 사라진 건 아니지만

열심히 안한 건 아니지만 더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만 놓고 보면 답이 안 나온다. 한국 음악시장은 굉장히

보다 또렷하고 가벼워진 조웅의 목소리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솔직히 말해서 난, 지금이 우리한테 최전성기일 수 있구나 라는

기형적이다. 취미로 음악을 하지 않는 이상 당연히 해외를

2인 듀오에서 4인 밴드 체제로의 변화를 선포하기라도 하듯

생각을 많이 한다. 적어도 대한민국이라는 상황에서 지금이

쳐다볼 수밖에 없다. 2집 내고 일본 서머소식, 미국 SXSW, 영국

촘촘한 사운드가 때론 타이트하게 때론 드라마틱하게 편곡의

최전성기라면, 나중에 돌이켜봤을 때 어떤 모습이어야 보람이

리버풀사운드시티 등 진짜 해외공연을 많이 했다. 우리는 어릴

재미를 불어넣는다. 60년대 사이키델릭 팝부터 ‘신중현’의

있을까 생각해봤다. 그 결론인 셈이다.

적부터 서구의 팝을 많이 들었고 그 시장을 보며 활동의 방향을

자장이 짙게 묻어나는 곡들과 조금은 경쾌한 80년대 사운드가

잡아왔는데, 사실 서구는 우리의 ‘밖’이다. 그리고 확실히 가까운

어우러진 앨범은 듣고만 있어도 발장단을 추게 되는 마력을

레이블 이름을 아시아레코즈로 붙였던데, 그렇게 정한 이유가

일본이나 동아시아 나라들이 정서나 그런 부분에서 더 잘 통한다.

지니고 있다. 그러니까 3집은 더하거나 뺄 것도 없는 ‘구남

있나.

정서적인 것만 아니라, 아시아적인 당위와 맥락을 갖고 더 멀리

조웅 글로벌하게 비전을 갖자는 의미에서 아시아레코즈라고

바라보고 활동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밴드’의 현재, 그 자체다.

지었다. 월드라고 지을 수도 있다. 그런데 아시아로 한 것은

08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3집이 오랜만에 나왔다. 팬들의 반응은 어떤가.

우리 포지셔닝을 정확하게 하면, 안이 어디고 밖이 어디인지

아시아적인 맥락은, 그러니까 한국적 장단이나 사운드를 더

병학 역시 뜨거운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직접 낸 입장에서는

분명히 보일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2집 이후 해외공연을

강화한다는 뜻인가.

아직 실감이 안 나는데, 주변에서 좋다고 해주니까.

참 많이 다녔다. 멀리멀리 돌아다녔는데, 그러면서 유럽 애들이

조웅 우리가 이제껏 해온 음악에 이미 답이 있다. 우리가 이제껏

태식 저야 아직 팬이랄 게 없어서 직접적 반응은 모르겠는데

참 부러웠다. 걔네는 기차로 차로 국경을 넘어 다니면서

해온 음악 그리고 앞으로 할 음악에. 2015 08  Vol_075


실은 3집을 들으며 ‘아아… 조브라웅이 변했어(웃음)’란 생각을 했다. 정확히 말하면 세상을 보는 태도가 바뀐 것 같다고나 할까. 생각해 보니 결혼도 했고 아이도 생겼다. 조웅 분명히 그런 부분이 작용했겠지. 그런데 결혼하고 부모가 되고 그런 부분보다는 해외활동을 하며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 낯선 곳에 가서 공연을 하면서 공연의 방법적인 것도 많이 생각하게 되었고, 전에는 ‘순수하게 내가 느낀 것을 보여주자’ 이런 거였다면 지금은 또 다르다. 다른 밴드들이 하는 걸 보며 영향을 받고, 거기에 재미를 느끼기도 했고. 물론 앞으로는 또 모르지. 그냥 이 앨범이 구남의 지금 모습인 거 같다.

‘정통 인디’ 방식으로 하기 위해 앨범 제작비를 크라우드펀딩으로 모았다. 20만원 계좌에 참여한 팬들은 앨범 녹음에 코러스로도 참여했고, 음감회도 따로 가졌다고 하던데? 조웅 팬들을 녹음에 참여시키면서 음감회를 한 건, 우리 이전엔 없었을 걸. 병학 최초지!

퇴폐적인 보컬인데, 이번 앨범에서는 가볍게 내지르는 듯한

사진기자들이 정말 싫어하겠다.(웃음) 멤버들 각자에게 묻고

조웅 이 과정을 통해 팬들의 존재를 새롭게 인식했다.

느낌을 받았다. 창법을 바꾼 것인가.

싶다. 이번 앨범 수록곡 중 어떤 곡이 가장 마음에 드는가?

태식 굉장히 인상적인 팬이 있다. 코러스에도 참여하고

조웅 바꿨다기보다 곡에 어울리게 부른다는 말이 맞을 거

병학 젊은이. 뮤비 보면서 듣는 거 좋아한다.(조웅 진짜?)

공연장마다 찾아오고. 앨범도 여러 장 사서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같다. 구남 말고도 여기저기 피처링을 많이 했다. 발라드도 있고

나언 ‘UFO’, ‘골드빌’ 하고 계속 고민했는데, 그래도 이젠

이런 팬들을 보면 정말 어떻게 보답해야 할까 이런 생각이 든다.

영화음악도 있는데 내가 들어봐도 목소리의 느낌이 많이 다르다.

‘UFO’를 밀기로 했다.

곡에 맞는 느낌을 찾아 노래 부르는 방식도 바뀌는 것 같다.

태식 번개.

음감회 날 앨범 제작을 하며 영감 받은 곡들을 팬들에게

병학 개인적으로는 1집 때 ‘뽀뽀’ 부를 때 조웅의 목소리가 젤

조웅 저 곡을 고를 줄 알았다. 앞서 인터뷰하면서 드럼 때문에

들려줬다고 하던데 플레이리스트가 궁금하다.

좋다. 귀여워서.

곡이 확 달라져서 좋아한다고 그랬다.

조웅 준비된 게 아니었다. 우리 음반을 바로 틀기가 분위기

조웅 그때가 스물아홉인가 그랬을 걸.

태식 아니, 그게 아니라. 어둡고 무거운 거 좋아한다. 좋아하는

상 그랬다. 그래서 내 휴대폰에 있는 음악을 틀었다. 음악을

나언 전 1집의 ‘검은 강’의 느낌을 좋아한다. 지금도 가끔 듣는

곡을 염두에 두고 시퀀싱을 짰는데, 무겁고 어두운 느낌을 잘

찾아듣거나 하는 편이 아니라서 mp3에 있던 음악을 휴대폰으로

곡이다.

살렸다. 드라마틱한 느낌도 있고.

옮겨오는 과정에서 유독 오래 갖고 있는 음악들이 있다. 그냥

조웅 나는 그 점이 녹음 당시엔 좋았는데 지나고 보니 유치한

그런 음악 위주로 선곡했다. 신중현 선생님 앨범과 선생님이

‘젊은이’ 뮤직 비디오도 재밌게 봤다. 주인공이 춤을 정말

거 같아 괴로운데.(태식 난 도리어 차라리 더 갔으면 좋았겠단

프로듀싱한 여가수들 앨범도 있었고.

신명나게 추더라.

생각도 드는데. 더 과하게 하는 거지.)

휴대폰에 넣어두고 즐겨 듣는 음악이 있다면 다른 멤버들도

사람처럼 보이지 않는 사람이 필요했다. 그래서 소개를 받았다.

음반이 나오면 편곡 작업에 질려서 아예 안 듣는 가수들도

공개해달라.

비디오에서는 잘 모르겠지만 무려 190cm쯤 되는 거구다. 우리

있더라.

미국 투어할 때 영상팀이었던 엄선철 감독이 찍었다. 우리가

조웅 녹음 작업할 동안은 너무 좋아했다가 앨범이 나오면

독립해서 사정이 이러이러하니 도와달라고 해서 찍었다.

‘하아…’ 이렇게 되는 곡들이 좀 있다. 그래서 아까 병학이가 뮤비

조웅 현대무용을 하는 친구다. 춤추는 사람이되 외모가 춤추는

병학 보니엠

Boney M

. 베스트 앨범은 기분이 처질 때 들으면 항상

들뜬 기분이 되곤 한다. 태식 매시브 어택 Massive Attack, 나이브스the knives, 그리고 프랑스 Kid Loco

뮤지션인 키드 로코

.

나언 지금 들어 있는 건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그리고 최근에

보면서 음악 듣는다고 해서 놀랐다. 둘이 워낙 오래된 친구 사이이다 보니 나언 씨와 태식 씨의 경우

병학 뮤비가 있으니까 낫던데? 좋잖아.

잘 스며들기가 어렵진 않았나.

앨범 낸 노선택 씨. 오빠들 친구다.

태식 스며든다고 해야 하나 그런 부분은 노력만 가지고 되는

마지막 질문이다. 이미 고인이 된 뮤지션들 중에 다시 만나서 술

병학 노선택. 그게 본명이다.

건 아닌 거 같다. 그렇다고 동떨어졌다는 느낌을 받은 적은 없다.

한잔하거나 대화하고 싶은 뮤지션이 있다면?

조웅 선택의 여지가 없는 거지. 노No선택.

그냥 공연을 계속하면서 자연스럽게 되는 거지. 물론 이해하려는

모두 이거 얼마 전에 해본 건데.

노력은 한다. 조웅이 이상한 데서 화를 내도 처음에는 ‘아, 성격

2집의 노래 제목들을 보면 ‘건강하고 긴 삶’, ‘남쪽으로 간다’,

진짜…’ 하다가(웃음) 점점 공감하는 게 많아지면서 그냥 그렇게

아, 그러면 그냥 생략하자.

‘본격적인 마음’, ‘아침의 빛’처럼 서정적인데 3집 수록곡들은

동료가 되는 거 아닌가 싶다.

조웅 그냥 하자. 할 때마다 답이 바뀌니까.

‘재미’, ‘사과’, ‘피’, ‘번개’, ‘젊은이’, ‘노인생각’ 등 딱 떨어지는

나언 난 처음에는 되게 어려웠다. 오빠들뿐만 아니라 밴드생활

병학 나는 현식이 형.(조웅 너 맞는다!)

제목이 많던데.

이런 모든 게 다 어려워서 1년 넘게 적응을 못하고 어리버리했다.

병학 응. 맞을 거 같아. 김현식 형이 그렇게 때리셨다고.

조웅 음악으로 치자면, 뭔가 늘어지는 멜로디가 있는가 하면

다행히 이번 앨범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관계가

태식 매시브 어택.(조웅 죽은 사람 중에 고르랬잖아) 어? 음…

반면에 스타카토도 있지 않나? 리듬적 재미를 부여한 거라

만들어지는 느낌이랄까.

그러면 바하! 얼마 전에 다큐를 봤는데 이 사람이 덕후 같은 그런

봐주면 좋겠다.

게 있더라. 내가 동경하는 성격이어서 관련 책도 읽고 그랬다.

9월 11일에 상상마당에서 단독 공연이 열린다. 준비된 무대

나언 바하를 덕후라고 하는 사람은 처음 본다.(웃음) 재즈

1집부터 수록곡 중 하나를 앨범 제목으로 뽑아 쓰지 않고 늘

연출이 있다면 귀뜸해달라.

피아니스트 델로니우스 뭉크. 2년 동안 뭉크의 한 앨범만 계속

엘범제목을 따로 붙였다.

병학 선글라스를 필히 가져와야 한다.

들은 적이 있다. 바에서 만나고 싶다. 그 사람의 우울함을 내가

조웅 이름 짓는 게 재밌다. 곡 이름을 써버리면 이름 짓는 찬스가

조웅 눈 뜨고 못 보는 공연이 될 거다. 은유가 아니라 진짜로

위로해줄 수 있을 거 같다.

없어지는 거니까.

눈을 못 뜰 수도 있다. 뒤에서 빔을 쏘던지 해서 진짜 눈을 못

조웅 술을 마실 거고, 역시 여자가 좋으니까 에이미 와인하우스.

구남의 특징 그리고 매력 가운데 하나가 나른한 듯 약간은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뜨게 할까 생각중인데….

아침부터 만나서 술을 마시고 싶다. 참, 독자 여러분도 한잔 하고

병학 공연장에 와서 직접 확인해보면 될 거다.

싶을 때는 우리 가게에 꼭 들러주기 바란다.

H Think & Talk


<스트리트 H>가 주목한 곳

은밀하게 아니 당당하게

플레져랩Pleasure Lab

Sex Toy Boutique as a Cultural Space in the Community

Add. 합정동 381-64 Tel. 02-323-0610 Open 14:00~23:00(일요일은 예약제로만 운영) Web www.pleasurelab.net

브라이덜 샤워Bridal Shower. 예비 신부가 친구들과 모여

디스플레이된 제품들을 살펴보면, 키스 해링Keith Haring과의

마쳤다. 일하며 모은 적금을 모두 깨서 ‘올인’했다는 두

핑거푸드와 샴페인 등을 마시며, 작은 선물을 나누고 축하받는

콜라보레이션으로 화제였던 일본의 텐가tenga부터 다양한

대표에게 그래도 세간의 시선이 걱정되지는 않는가 물었다.

자리다. 미국 드라마나 영화 속 브라이덜 샤워에는 섹스토이가

크기와 캔디 컬러의 스웨덴의 피코봉PicoBong, ‘모찌떡’ 같은

“공중파 TV에서 ‘낮져밤이’ 얘기가 나오는 시대잖아요.

종종 선물로 등장한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성생활을 기원하는

질감과 은은한 색상, 모던한 디자인의 이로하 시리즈까지

또 얼마 전 미국에서는 동성혼이 인정되기도 했고요. 여자라고

장난기 넘치는 선물인 셈이다.

안전성, 기능, 디자인 면에서 엄선한 약 20여 개 브랜드가 있다.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고 막 대하는 분들은 아직까진 없었어요.

여자친구에게 선물로 줘도 어색하지 않은, 세련되고 안전한

플레져랩의 자체 상품도 있다. 위생적이고 안전한 섹스를 위한

그만큼 우리 사회가 성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있다고 봐도 좋지

성인용 장난감을 판매하는 플레져랩Pleasure Lab이 합정동에

‘인티머시 키트intimacy kit’가 그것. 콘돔 2개와 윤활제, 청결티슈가

않을까요?”(최정윤)

문을 열었다. 햇볕이 환하게 드는 넓고 쾌적한 쇼룸에는 꽃과

깜찍한 양철 틴에 담겨 있는데, 가격도 저렴하다.

“남자도 가도 되냐는 문의를 자주 받는데,

섹스토이가 함께 진열되어 있고, 배경음악으로 재즈가 흐른다.

오픈 전, 다양한 해외 섹스토이숍을 방문 조사했다는 곽유라

당연히 환영이죠. 플레져랩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기존의 섹스토이숍과는 차원이 다른 곳이다.

대표는 가장 인상적인 곳으로 포틀랜드의 쉬밥shebop을

개방된 공간입니다.”(곽유라)

이 특별한 공간은 최정윤(사진 오른쪽), 곽유라 두 명의

골랐다. 자체 제작한 키트부터 각종 전문도서와 성생활 관련

매장이 쉬는 일요일에는 프라이빗 쇼핑도

여성이 오픈했다. 최정윤 씨는 외신기자로 일했고, 곽유라

제품까지 망라한 쉬밥은 아예 지역의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은

가능하다. 타인의 시선을 꺼리는 이들을 배려하여

씨는 전직 간호사다. 성에 대해 보수적이고 이중적인 잣대를

곳이다. “플레져랩도 다양한 세미나와 교육, 전시나 영화 관람

100% 예약제로 운영된다. 합정역 7번 출구에서

가진 한국사회에 제대로 ‘몸의 기쁨’을 알리고, 또한 잘못된

등 문화행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성과 섹스를 주제로 한

가깝지만 대로변에서 살짝 숨겨진 곳에 위치한

성지식과 성생활로 여성이 고통 받는 일이 없게 하자는

일러스트북이나 엽서를 비롯해 성에 대한 책에 이르기까지

플레져랩. 은밀하게 그러나 당당하게 성의

취지에서 이곳을 오픈했다고 한다. 그렇기에 플레져랩은

다양한 내용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즐거움을 누리고 싶은 이들의 ‘즐겨찾기’가 될

단순히 성인용품숍이 아니라 여성들이 자신의 몸을 더 잘 알고,

법인으로 출발한 플레져랩은 합정 1호점을 시작으로 전국에

듯하다.

건강하고 즐거운 성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기쁨 연구소’다.

매장을 내는 것을 희망한다. 온라인쇼핑몰도 이미 준비를

글Ⅰ정지연・사진Ⅰ신병곤

Why Hongdae? 홍대가 좋은 이유 문화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H

지역 정서

홍대앞 그 식당

일상의 작은 행복을 더하는 이태리 레스토랑

파라디조Paradiso

Italian Restaurant, Giving Small Happiness to Daily Life Add. 서교동 346-21 3층 Tel. 02-3142-0403 Open 12:00~22:00, 15:00~16:30 브레이크 타임, 연중무휴 Price 빅볼 샐러드 12,000원, 마르게리따 12,000원, 뽀모도로 11,000원, 루꼴라 17,000원, 버섯리조또 14,500원

7년 동안 동업자와 함께 운영해온

홍대앞에는 무수한 음식점이 있다. 그러나

홈메이드 리코타치즈 샐러드나 과일을 통째로 넣어 과일

대부분은 이 음식점엘 가든 저 음식점엘

양은영 대표가 새로운 시작을 위해

본연의 향과 맛이 진한 오렌지/레모네이드도 추천한다.

가든 별다를 게 없는 무난한 맛을 선보이는

자리를 옮겨 올해 3월에 개업한

“흔한 메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추구하는

이태리 레스토랑이다.

것은 가장 신선한 재료를 골라서 과하지 않게, 소박하더라도

가게들이다. 저마다 화려한 간판과 메뉴를 자랑하지만 대개 지루하다. 맛은 음식점

내부는 신선한 바람이 들어오도록 창을

본연의 가치이지만 먹는 것만이 음식점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전부는 아니다. 어떤 공간이

전면 오픈할 수 있게 만들었다. 건너편 서교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소리,

소신 있는 이태리 본연의 맛을 담은 음식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 정석을 지키는 곳이 드문 요즘, 양은영 대표의 말이 반갑게 느껴졌다.

특별해지는 것은 어쩌면 이야기가 시작되는 순간이 있기

길게 늘어선 나무 사이로 들려오는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가

조근조근 수다 떠는 여학생들, 단체석을 차지하고 고루고루

때문이 아닐까.

기분마저 좋아지게 만든다. 또한 한가운데 입구를 낀 ‘ㅁ’

메뉴를 맛보는 젊은이들, 그리고 홀로 여유 있게 식사를 즐기는

“어느 날, 작은 테이블에 남녀가 마주 보고 앉아 있었어요.

형태의 독특한 공간 구조가 눈에 띄는데, 한 면에는 주방이

중년의 신사. 파라디조에서는 특이할 게 없는 풍경이다.

소개팅 같았는데 어찌나 예뻐 보였는지 마음속으로 응원하고

자리 잡았고, 다른 면은 창가를 두고 작은 테이블들을 일렬로

“홍대에 있으면 기분이 절로 좋아져요. 젊은

있었죠. 근데 몇 년이 지나 그분들이 우리 가게에 다시 찾아온

정리해 두었다.

사람들이 내뿜는 에너지랄까. 그것을 보면

거예요. 둘 사이에 태어난 아이와 함께 말이죠. 결혼해서도

주문과 동시에 화덕에서 즉시 구워내는 이태리 피자가 주

저도 모르게 절로 힘이 나거든요. 파라디조가

저희 가게를 찾아온 손님을 보며 제가 하는 일에 보람을

메뉴인데, 화려함보다는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데 포인트를

편안한 힐링의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느꼈죠.”

두었다. 이태리 정통피자인 마르게리따와 안초비로 토핑한

먹고 후다닥 일어서기보다는 여운을 느끼며

이태리 레스토랑 ‘파라디조’를 운영하는 양은영 대표의

나폴리타나 피자, 루꼴라 피자 등이 있으며, 두 가지 다른

대화 나누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아직 갈

추억담이다. ‘파라디조Paradiso’는 이탈리아어로 ‘천국’이란

메뉴를 한판에 올린 하프 앤 하프 방식의 피자도 제공하여

길이 멀지만 손님과 같이 호흡할 수 있는 공간,

의미다. 마포평생학습관을 두른 돌담길을 따라가다 보면 하얀

선택의 즐거움을 늘렸다.

이야기가 차곡차곡 쌓이는 공간이 되도록 더

건물 3층에 있는 파라디조를 만날 수

크림소스에 게살과 해산물을 넣은 그란쿄 파스타와 주 메뉴에

노력하렵니다. 그러다 보면 심야식당처럼

있다. 홍대 커피프린스 길에서 피자와

곁들이는 빅볼 샐러드는 이곳의 인기메뉴다. 라이스볼 튀김인

손님과 격의 없이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 되지

파스타 맛집으로 유명했던 ‘더 꽈뜨로’를

아란치니는 식사가 살짝 아쉬울 때 곁들여서 먹기 좋다. 담백한

않을까요?”

10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H

글Ⅰ고익준・사진Ⅰ신병곤

Why Hongdae? 홍대가 좋은 이유 문화

접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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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인맥

지역 정서 2015 08  Vol_075


우리 동네 이런 공간

음악으로 하나 되는 공간

웨스트브릿지West Bridge Building for Music Only

Add. 서교동 338-10 Tel. 02-325-9662 Web www.sjamusic.co.kr/xe/acadmey

대학로에서 문을 연 서울재즈아카데미와 홍대앞의 레코드포럼

궁금했다.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다. 한 곳은 재즈 음악을 가르치고 다른

“웨스트브릿지는 대학로 서울재즈아카데미와는 별개로 SJA뮤직의 독립법인이 운영합니다. 그간

한 곳에서는 재즈 음악을 소개하고 판매한다. 또한 두 곳 모두

서울재즈아카데미가 교육에만 집중해왔다면, 웨스트브릿지는 관객과 음악인 모두가 행복해지는

1995년에 문을 열어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다. 최근 이 두

‘음악으로 만나는 곳’을 표방합니다. 교육과 의미, 수익까지 고려하는 공간이 되어야 하고요.

곳은 또다른 공통분모를 갖게 되었다. 서교동성당 부근의

무엇보다 홍대라는 이 문화예술생태계에 우리가 이질감 없이 스며들고 구성원으로서 제 역할을

신축건물인 웨스트브릿지 빌딩에 함께 있게 된 것이다.

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난 7월 13일 개관식을 가진 웨스트브릿지 빌딩은 ‘음악인을

대학로를 터전 삼았던 이들이 홍대앞에 건물을 세운 까닭은 이 지역이 가진 ‘음악적 상징성과

위한, 음악인에 의한, 음악인의 건물’이다. 서울재즈아카데미의

역사성’을 감안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름도 ‘웨스트브릿지’, 곧 서교西橋다. 홍대앞을 말할 때

관계사인 SJA뮤직이 부지를 사들여 신축 5층 건물로 세운 이

자주 등장하는 잔다리라는 순 우리말 이름도 서쪽의 작은 다리들이 모인 동네라는 데서 나온

빌딩에는 오로지 음악 관련 공간들만 입점해 있다. 공연장부터

말이다.

연습실, 카페, 레코드숍, 뮤직 아카데미, 악기 수리점 등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지역 정서

사람들이 아니기에 홍대앞에 잘 스며들고 싶다는 의지와 바람을 담아 지은 이름이죠. 사실 최근

이곳에 레코드포럼이 입점하게 된 것은 우연이자 필연이었다.

대기업들이 홍대 부근에 공연장을 지어 많이 진출하고 있어서 그런 작업의 일환이 아니겠느냐는

평소 레코드숍 운영에 관심을 가져온 SJA뮤직 김창호 대표는

시선도 있지만, 우리에겐 음악 관련 기관이라는 정체성이 있어요. 웨스트브릿지가 홍대신에

신문에 실린 레코드포럼의 폐점 관련 기사를 읽고, 직접 표진영

필요한 역할이 무엇인가 알기 위해 홍대앞의 다양한 음악 단체나 뮤지션들의 커뮤니티, 레이블

대표에게 연락해서 입점을 제의했다고 한다. 단지 입점뿐만

대표 모임 등을 찾아다니며 만나고 있습니다.”

아니라 1층 카페의 운영까지 ‘통 크게’ 맡겼다. 본래 친분이

‘상생’은 웨스트브릿지가 홍대앞에 문을 열며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중 하나다. 사실, 음악

있던 사이도 아니지만 두 번이나 타의로 레코드포럼의 문을

관련 장소가 수익을 내는 주요 수단은 대관 사업과 아카데미 사업이다. 그러나 거기에만 집중할

닫아야 했던 표진영 대표는 고심 끝에 제안을 받아들였다.

경우, 이미 홍대앞에서 영업중인 작은 공연장이나 합주실, 뮤직 실용 아카데미 등과 부딪힐

그 결과 50평 규모의 카페의 한 구석에 ‘숍인 숍’개념으로

수밖에 없다.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슬기로운 해법을 찾기 위해 지금도 머리를 맞대고 있다. 홍대

레코드포럼(CD)이 들어섰고, 지하 1층에는 별도로 클래식부터

활동 뮤지션 레이블이나 밴드와 합리적인 금액으로 장기 임대 형식의 공연 계약을 맺는 것도

재즈, 월드뮤직 등 LP만을 취급하는 레코드포럼 바이닐숍이

고려중이다.

탄생했다. “개관을 위해 서두르느라 아직 LP와 CD 컬렉션이

한편, 뮤직 아카데미도 다양한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서울재즈아카데미가 프로페셔널한

Bonus Information

뮤지션의 양성에 힘을 기울였다면, 웨스트브릿지는 꼭 전문 연주가나 가수가 아니더라도 음악을

“책임감이 커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직업으로 삼을 수 있도록 연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예컨대 축제기획이나

“카페는 커피도 중요하지만 음악과 같은 분위기에 영향을

공연기획 전문 인력 양성, 음악마케팅 전문인력 육성 등이 한 예이며, 악기 제작이나 수리 관련

미치는 요소가 크다고 봅니다. 그날그날 날씨나 계절, 고객의

문화

“음악으로 가교 역할을 한다는 의미로 지은 이름이기도 하지만 홍대앞에서 계속 활동해온

그야말로 ‘음악 빌딩’이다.

다 들어오지 못했다”고 표진영 대표는 아쉬워하면서

Why Hongdae? 홍대가 좋은 이유

수업도 개강을 앞두고 있다.

웨스트브릿지 건물 안내도 지하 3층 – 객석 150석(스탠딩 300석) 규모의 라이브홀. 공연뿐만 아니라 쇼케이스, 영화 감상도 가능한 멀티

성향과 분위기에 맞는 음악 큐레이팅의 역할을 레코드포럼이

“7월 오픈한 1기 아카데미는 실용적 악기 교습으로 시작했는데 2기부터는 웨스트브릿지만이 할

해주고 있는 거죠. 또 스윙 아메리카노, 콘체르토 라떼, 뮤제트

수 있고, 또 홍대신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찾아내서 커리큘럼을 추가하려 해요. 예를 들어 EDM

지하 2층 – 다양한 악기와 쾌적한 환경을 갖춘 합주실이자

카푸치노 같은 음료 이름도 표대표의 아이디어입니다”라고

쪽을 특화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죠. 앞으로 이쪽 수요가 커질 게 분명한데 관련 수업을 다양하게

개인 연습실. 15인 이상이 리허설 가능한 A룸과 5인 이하

김원중 본부장이 귀띔했다.

만들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DM이라 하면 디제잉을 떠올리게 마련인데 더 신기하고 재밌는

사방이 탁 트인 1층 카페에 앉아 있노라면 드라마틱한

수업이 많습니다.”

선율이 귀에 쏙쏙 들어온다. 마치 레코드포럼의 노란 간판이

김원중 본부장은 “어떤 제휴나 업무협약 등에도 웨스트브릿지는 열려 있다”면서 “좋은 기획이

1층 – 카페 웨스트브릿지와 레코드포럼 숍.

있던 삼거리에 다시 서 있는 기분이다. 그러나 카페나

있는 음악 관련 단체나 팀들과 언제든 만날 계획”이라고 문을 활짝 열었다. 이런 상생의 마인드를

2, 3층 – 뮤직 아카데미 겸 스터디, 세미나룸. 10~40인

레코드가게만으로 음악 빌딩이 버틸 수는 없는 일. 이곳에서

바탕으로 웨스트브릿지가 음악인과 음악인, 그리고 관객과 음악인을 잇는 진짜 ‘다리’로서 제

진행될 다양한 계획이 궁금했다. 무엇보다 대학로를 기반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기를 응원해본다.

하는 서울재즈아카데미와 웨스트브릿지의 관계는 어떤가

글Ⅰ정지연・사진Ⅰ신병곤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공간이다.

밴드가 합주 가능한 B룸이 있다. 지하 1층 – 목관악기 전문 리페어숍과 레코드포럼 바이닐. 일본 등지에서 수입한 LP는 물론 오디오 기기도 판매한다.

H

규모의 6개 룸이 갖춰져 있으며 수업이 없는 시간에는 스터디나 세미나룸으로 일반인에게 대관 가능. 빔프로젝터, 스크린, 노트북 등 사용 가능.

Food & Place


홍대앞 동네서점 베스트셀러 Bestseller Chart of the Neighborhood Bookstores around Hongdae Area

YOUR MIND

▶2015.7.15~8.15 1위: 도쿄일인생활(오토나쿨, 8,800원) 2위: 젖은잡지 4호(편집부, 15,000원) Add. 창전동 390-11 Web www.facebook.com/ujeongguk

3위: 플레이스/서울(피터 W. 페레토, 프로파간다, 15,000원) 4위: HERE WINTER(이규태, 쾅, 8,500원) 5위: 잃고 쓰기(개정증보판)(안나 조, 더썸띵북, 12,000원)

콕 집어 명소 땡스북스 THANKS BOOKS

이상한 우체국이 생겼다

우정국

Post Office Turned into Post Territory ▶2015.7.15~8.15 1위: AXT 창간호(AXT 편집부 저, 은행나무, 2,900원) 2위: 내 옆에 있는 사람(이병률 저, 달, 14,500원) 상수역 너머에 있던 오래된 건물,

용도가 있던 공공건물이 경제적, 정책적 등 여러 이유로 사용되지 않을 때, 그 공간을 재생하여

작은 가게들이 없어졌다. 그 자리에는

쓰임을 새로이 찾아주는 일에 흥미를 느꼈어요.”

고층 아파트들이 들어섰다. 이 동네에

우정국의 김선형 대표의 설명이다. 작업실이 우체국 근처에 있던 그는 어느 날 우연히

있던 우체국도 지난해 사라졌다.

빈 우체국 공간을 활용할 사람들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게 된다. 그런데 공고를 발견한

이용하는 사람이 적다는 이유에서였다. 우체국이 사라진

그날이 마감일이었다. 부랴부랴 서류를 준비해 지인 회사의 팩스를 이용해 겨우 입찰서류를

자리에 최근 새로운 우체국 하나가 들어섰다. 편지나 택배는

제출했다. 그리고 운명처럼 우체국이 김선형 대표에게로 왔다. 아무리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온

보낼 수 없는 이상한 우체국이다.

프로젝트라지만, 혼자 우정국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일은 어렵지 않았을까. 다행스럽게도

“외국에서는 소방서 같은 공공기관을 스튜디오로 사용하거나

그에게는 노출을 꺼리는 비밀스런 동지들이 있었다.

오래된 터미널을 전시나 공연 공간으로 많이 활용해요. 본래의

“친구들이 문화예술기획을 하고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어서 이름을 밝히거나 노출되는 걸 꺼려 ‘김선형 외 2인’으로 지칭하고 있지만(웃음) 이 친구들이 없었더라면 시도도 못했을 거예요.”

12

홍대 조소학과를 졸업하고 미디어아트 작가로 활동중인 김선형 대표와 그의 동지들은 5년 여 동안 공연, 전시 등을 찾아다니며 함께 문화를 즐겼다. “저희는 나이도 다르고 하는 일도 다르지만

1984

▶2015.7.16~8.15 1위: #59 Untitled by Rotta(Rotta, 6,000원) 2위: 자취방(박경인, 20,000원)

3위: 날개(도트컴퍼니, 12,000원) 4위: 괜찮아(6699프레스, 10,000원) 5위: 여행, 디자이너처럼 - Tokyo(디자인하우스, 13,000원)

전시를 보러 다녔죠. 함께 문화 콘텐츠를 소비하면서 우리도 재미있는 걸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연남동

경의선 폐철길 숲길 변신 성산동~연남동 구간

숲길 제원

1,268m 폭 10~60m

분수

길이

숲길 시설 작은 가로등

큰 가로등

75

39

돌 벤치

나무 벤치

55

15

긴 벤치

11

징검다리

폐철길 흔적

성산동

남해의봄날, 16,500원)

취향이 비슷했고 삶을 즐기는 방법도 비슷했어요. 일주일에 두세 번은 만나 함께 공연이나

Nano Infographic

이수연 I 203인포그래픽스연구소

3위: 매거진 B - PATAGONIA(JOH 편집부 저, JOH, 16,000원) 4위: 태도에 관하여(임경선 저, 한겨레출판, 12,000원) 5위: 작은 책방, 우리 책 쫌 팝니다(백창화, 김병록 공저,

연못·개천

했어요.”

예정이에요. 끊임없이 매주 공연이나 전시를 보여주는 것도

내부공사도 완료되지 않았지만 일단 문부터 열고 본 우정국. 지난 6월 단오를 맞이하여 개국식을

중요하지만, 지금 당장 더 중요한 건 이 공간을 오래 잘 운영할

열었다. “단오가 양기가 가장 많은 날이라고 하더라고요. 여자 셋이 운영하는 우정국의 개국식을

수 있는 안정적인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하기에 딱 어울리는 날이라고 생각했죠.” 전통 악기 가야금으로 현대 음악을 선보인 박경소,

핵심이고, 그 시스템 위에 콘텐츠를 채워나가야죠.”

축원의 의미로 비나리를 배워 새롭게 해석해 선보인 이승희, 클래식과 전자 음악을 접목한

오랜 시간 동안 아티스트이자 콘텐츠 소비자로서 홍대앞을

조은희 등 3명의 아티스트가 개국 공연을 열었다. 다양한 장르와 규정 불가의 예술이 공존했던 이

오갔던 이들이기에 파악할 수 있는 핵심이 아닐까. “우려되는

개국식이야말로 우정국의 정체성을 가장 명확히 설명해주는 것이 아닐까.

건 우정국이 그들만의 리그로 비춰지는 거예요. 아티스트도,

“우정국이 뭐하는 공간인지 많이 궁금해하는데 상영회, 공연, 전시, 퍼포먼스, 워크숍 같은 다양한

관객들도 쉽게 찾아올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싶습니다. 사람들이

일들이 벌어지는 공간이에요.” 그러나 복합문화공간이나 아트스페이스라는 말로 우정국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턱 낮은 우정국이 되겠습니다.”

설명하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우정국은 우체국의 옛이름이잖아요. 우체국은 편지를 교환하고

글Ⅰ임은선・사진Ⅰ신병곤

사람들이 자유롭게 오가는 곳이고요. 그처럼 서로의 생각이나 취향을 공유하고 다양한 사람들이 자유롭게 오가는 공간이 되고 싶어요.” 장르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예술활동을 지향하기 때문에 포스트 오피스Post Office가 아닌 포스트 테리토리Post Territory라는 김선형 대표. 최근 우정국은 함께 서로 영향을 주면서 영역을 넓혀가

Why Hongdae? 홍대가 좋은 이유

보자는 취지에서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공모했다. 3명의 아티스트가 선정되었고 내년 2월까지

문화

우정국의 공간을 함께 사용하게 된다. “단순히 작업실을 빌려주고 사용하게 하는 데서 벗어나 우정국이란 공간에서 교류하고 협업하면서 새로운 것들을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자신의 틀이 있고, 그것을 고수하려는 사람보다 경계를 허물고 나아갈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할 은행나무 왕벚나무 버즘나무 회화나무 느티나무 출처 I 경의선 숲길지기

수 있는 아티스트를 선정했어요.” 다른 장르, 다른 성격의, 그러나 동시대적인 활동을 하는 예술가들을 만나게 하고 싶다는 우정국은 최근 입추로 넘어가는 자정, 보컬리스트 박민희와 대금 연주자 차승민의 공연 <우정국 납량풍류 미드나잇 가곡산장>을 열었고, 8월 23일에는 전통음악을 소재로 다양한 실험을 하는 밴드, 씽씽의 공연을 진행했다. “연말까지 느슨하지만 공연, 전시, 워크숍 등이 계속 열릴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H

지역 정서 2015 08  Vol_075


동네 마실 나가다

로커빌리들의 아지트

록숍ROCK SHOP

Agit for Rock-a-Billy Manias

Add. 서교동 409-15 Tel. 02-322-5661 Open 14:00~22:30(평일), ~23:30(주말), 월요일 휴무 Web www.rockshop.kr

온라인 쇼핑몰부터 시작하면 무려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다가 작년에 상수동 ‘순결’에서 진행된 뮤지션 플리마켓을 계기로 오프라인 매장을 내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조금은 즉흥적으로 또 갑작스럽게 매장을 준비하는 바람에 평일에는 타이거와 경원 씨가 서로 스케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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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춰 운영하고,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말에는 클럽이나 행사 공연이 많아 주로 경원 씨가 문화

매장을 지킨다. “저희 록숍은 전세계의 다양한 로큰롤 브랜드들을 만날 수 있는 편집숍입니다.” 이곳의 메인 키워드는 ‘로커빌리rock-a-billy’. 로큰롤과 컨트리송이 결합된 ‘로커빌리’는 앨비스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프레슬리를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시켰던 초기 로큰롤 스타일이다. 록숍은 그러니까 한국적인 스타일이 덧붙여진 로커빌리, 즉 김치빌리 사운드를 고집해온 타이거의 음악과 생활이 녹아 있는 공간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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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흰 티에 청바지만 입고도 음악은 할 수 있었겠죠. 그렇지만 로커빌리는 고유한 스타일이 있고, 그랬기에 더더욱 자신이 하는 음악에 맞는 의상을 갖추고 싶었던 것 같아요”라는 경원 씨.

지역 정서

그렇게 자신에게 필요한 옷을 직접 찾아 나서면서, 당시에는 생소했던 해외직구도 그가 먼저 시작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함께 밴드를 하던 친구들이 하나둘씩 그에게 밴드 의상 구매를 부탁하는 일이 늘어났고, 자연스럽게 로커 아이템과 패션을 다루는 온라인 쇼핑몰을 여는

Nano Infographic

것으로 이어졌다. 이처럼 주로 자신들만의 관심사에서 시작되다 보니 여성을 위한 아이템이 가장

편도족의 등장

마지막에 입고되었다. 그리고 같은 시기에 음악을 했던 친구들이 결혼하고 아이 부모가 되면서 “애들 건 없어?”라는 말에 베이비라인까지 들여오게 되었다. 현재 록숍의 온라인 쇼핑몰에는

간판이 눈길을 끄는 이곳은 홍대앞 인디뮤지션들 사이에서는

럭키13, 언더그라운드 등 약 30여 개의 브랜드 제품들이 들어와 있다.

꽤나 유명한 곳이다. 홍대앞의 내로라하는 밴드 중 이곳의 무대

다소 ‘쎈’ 디자인 때문에 지레 겁(?)을 먹어서 그렇지 이곳은 가격도 저렴하다. 티셔츠의 경우

의상 하나 없는 이들이 드물 정도. 게다가 인디뮤지션들의 화보

3만원대가 많다. 워커셔츠도 5~7만원대로 저렴하다. 요즘 인기있는 통굽 구두 클리퍼Clipper는

촬영이 있다 하면 협찬도 아끼지 않는다고 하니 사랑을 한몸에

브랜드에 따라 10~50만원대로 다양한데, 매장에 있는 제품은 대부분 20만원 선이다. 직접

받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심지어 공연이 많은 금요일

고르고 엄선한 제품을 각 브랜드와 함께 홀 세일whole sale, 가게에서 도매로 하는 세일을 하기 때문에 가능한

오후에는 록숍 마당이 뮤지션들의 떠들썩한 대기실이 되곤

일이다.

한다. FF, 타, 프리버드2 등 라이브클럽으로 둘러싸인 위치

록숍에서 유독 눈길을 끄는 코너는 인디뮤지션의 중고물품을 파는 공간이다. 현재는 크라잉넛의

때문이다.

드러머 이상혁의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무대의상으로도 선보였던 모자와 의상, 액세서리 등이

록숍을 운영하는 이는 최근 정규 1집 앨범을 낸 밴드

호기심을 자아낸다. 경원 씨는 앞으로 여러 뮤지션들의 옷장을 급습하여 흥미진진한 아이템들을

스트릿건즈Street Guns의 멤버 타이거. 아니, 그렇게 말하면 알아듣지 못할 이들이 많을 테니 정정하자. 2001년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연도별 도시락 매출 추이

250% 급증 910

생각할 수 없듯이 록숍의 모든 패션 아이템은 홍대앞 뮤지션들의 이야기와 숨결, 체취가 묻어

락타이거즈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인 타이거가 운영하는

있습니다. 록숍은 단순히 패션숍이 아니라 일종의 뮤지션 공동체이며, 이런 모든 이야기와

매장이 바로 록숍이다. 스트릿밴즈는 그가 새로운 보컬을

역사가 홍대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영입해 새롭게 출발하는 밴드의 이름이다. 아쉽게도 인터뷰

비슷비슷한 프랜차이즈 매장들로 점점 메워지고 있는 홍대앞. 홍대앞만의 에너지와 문화를

당일에는 타이거의 부산 공연이 잡혀 함께하진 못했다. 대신

바탕으로 한 개성 있는 공간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생각할 때쯤 만나 더욱 반갑고 고마운 록숍.

록숍을 함께 운영하는 경원 씨로부터 자세한 얘기를 들을 수

물건을 팔 때도 ‘북극곰’을 생각하며 1회용 봉투 사용을 지양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지퍼팩에

있었다.

담아주는 주인장의 마음까지 함께 엿볼 수 있는 이곳은 꼭 로커빌리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록숍의 시작은 2014년 10월. 그러나 타이거가 운영했던

들러볼 만한 가게, 아니 문화공간이다.

1,300 930

260

2010

“타이거가 록숍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바로 이야기입니다. 패션과 음악을 분리해서

결성되어 4집까지 발매하며, 마성의 ‘김치빌리’를 선보여온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편의점 도시락 등장: 2010년 ‘김혜자 도시락’ 1인가구 증가 추세에 따라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 다량 출시

1,130

4년간 누적판매량

4,600만 개 돌파 2011

2012

2013

2014 단위 I 만 개

평균 가격대

3,000~4,000원 출처 I G사 ‘김혜자 도시락’ 연도별 매출

편도족이 늘어나고 있는 까닭은?

H

저렴한 가격

꾸준한 품질 개선

쉬운 접근성

1인가구 증가

출처 | 데일리한국 2015.05.18

글Ⅰ하정희・사진Ⅰ신병곤 Space & Culture

장수정 I 203인포그래픽스연구소

클럽 FF 맞은편 골목 안쪽에 자리한 록숍. 강렬한 글씨의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홍대앞 사람 7인에게 물었습니다

연남동 경의선 숲길, 어떻게 생각하세요?

What Do You Think about the Gyeongui Line Forest Park in Yeonnamdong?

자꾸 자꾸 좋아지는 이곳!

여름밤, 제대로 즐기기

거의 매일 비슷한 시간에 연남동 공원을 지나간다.

뭐니뭐니 해도 여름의 매력은 조금 시원해진 저녁, 야외에서 즐기는 맥주 한 잔이 아닐까.

그 시간대가 되면 만나는 낯익은 강아지들과 주인들,

홍대앞에 직장이 있는 우리가 아쉬운 게 있었다면 여름의 즐거움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아기들과 할머니, 할아버지, 가족, 커플, 친구들 그리고

없었다는 것. 물론 조금 돈을 써서 멋진 테라스나 옥상이 있는 곳에 가면 좋겠지만

나 같은 솔로들. 마치 오래된 마을의 미류나무 아래에서

매일매일 그렇게 즐길 수는 없지 않은가. 오늘처럼 칼퇴하는 날이면 마음 맞는 직장 동료와

만나는 반가운 얼굴처럼, 덤덤한 도시생활의 작고

연트럴파크에서 가볍게 맥주 한 잔 즐길 수 있으니 이곳이 참 좋다.

예쁜 연못이 되어주는 연트럴파크. 어머나? 자꾸 자꾸

익명의 그녀, 직장인

좋아하게 된다. 전하은, 동네주민, 연남동 앤티크숍 아비

연트럴파크. 연남동 경의선 숲길을 뉴욕 센트럴파크에 빗대 부르는 이름. 잔디밭과 산책로가 있는 이 길은 실제로

가족과 함께 보내는 저녁시간

더 좋은 연트럴파크를 위해서

센트럴파크 부럽지 않는 도심 속 녹색 공간이다. 연트럴파크를

거의 매일 저녁 온 가족이 나와 산책을 즐긴다. 졸졸

처음 공원길이 열렸을 때, 도심 속 작은 가로수길이 생겨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었다. 그러나

즐기는 이들에게 물어보았다.

흐르는 물도 있고, 나무가 만들어주는 그늘도 있고, 함께

지금은 다르다. 연일 외부인들의 무분별한 음주취사가 이어지면서, 매일 밤 이곳을 지나는

쉬어갈 수 있는 의자도 있고… 집 가까이에 이런 공원이

것이 시민의식의 부재 현장을 보는 것 같아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치우지 않고 간 애견의

생긴 건 반가운 일이다. 홍대앞이라 술 마시는 위험한

변이나 고성방가, 쓰레기 투척, 취사 등 문제를 발견했을 때 바로바로 신고할 수 있는

곳이 되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가족 단위로 나오는

관리제도가 마련되거나, 지자체나 시 차원에서 관리인을 고용할 것을 제안해본다. ‘위반시

‘진짜’ 걷고싶은거리가 생겼다!

사람들도 많고 개를 끌고 산책나오는 사람도 많고 편하게

벌금’ 푯말만 가지고는 제어할 수 있는 단계는 이미 넘어섰다.

홍대앞에서 4년 정도 살면서 점점 힘들어지는 게 있다면

나올 수 있는 곳이라 더더욱 좋다. 유은이(4살)네 가족

백지혜, 제리코바앤키친 대표

찰나… 경의선 숲길이 생기면서 아직 이곳은 살 만하구나

보기에도 좋더이다

서로를 배려하는 공원이 되기를

생각했다. 복잡하고 시끄러운 거리를 벗어나 여유롭게

빡빡한 도시 생활에 오아시스 같은 공간이 생겼다.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연남동 경의선 숲길은 더위를 피해 쉬기에 참 좋은 그늘이다.

산책하다가 연남동의 작은 가게들을 들러보는 것도

퇴근길에 여유로운 사람들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좋다.

특히 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어르신들이 휴게 벤치에 앉아 더위를 식히는 모습을 자주

참 좋다. 제발 여기만큼은 오염되지 않길 바란다. 이제

김영유, 망원동 주민

본다. 아쉬운 점은 휴대용 라디오를 듣거나 DMB 방송을 시청하는 데 이어폰을 쓰지 않고

동네 단골집이 사라지는 것, 길거리 쓰레기들, 그리고 야밤의 소음이다. 홍대앞이 내 마음 속에서 떠나려는

나에게 홍대앞의 ‘진짜’ 걷고싶은거리는 경의선 숲길이

공공장소에서 소리를 크게 틀어두고 보는 것이다. 더위 때문에 시작된 짜증지수가 점점

될 듯.

올라간다. 소음공해가 되지 않게 상호 배려했으면.

류아진, 디자이너

김신희, 동네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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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앞 미술학원들

홍대앞 오래된 공간

기다리며>를 1969년 한국에서 최초로 연출한 주인공이다. 작품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깊어

존경할 수밖에 없는 30년의 고집

산울림소극장 개관작으로도 택했다. “지구상에서 가장 많이 <고도…>를 공연한 사람일 것”이라는

산울림소극장 위의 사진은 1975년 홍대 미대 입시생들의 실기시험

Sanwoollim Theater, 30 Years’ Stubbornness Stick to Play

실기 실력은 필수였습니다. 때문에 홍대앞에는 정리  임경화・사진  <스트리트 H>

미술학원들이 성시를 이뤘습니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어 홍대에서는 2009년부터 실기전형을 단계적으로 폐지해 2013년부터는 미대생 전원을 비실기전형으로 선발하고 있습니다. 틀에 박힌 손재주보다는 지각과 소통능력을 갖춘 인재를 뽑기

탄생부터 지금까지 올해로 연출인생 60년을 맞이하는

사재를 털어 개관한 소극장. 연로한 두 분을 대신해 3년 전부터

여성 연극인들의 스타 산실 산울림소극장은 1980년대 이후 꾸준히 여성주의 연극을 올려 중년

맏딸 임수진 극장장이 가업을 잇고 있으며, 동생인 임수현 씨는

여성관객들을 극장으로 끌고 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위기의 여자>, <딸에게 보내는 편지>, <담배

산울림극장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유서

피우는 여자>,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등의 작품에 출연해

깊은 연극 공간 중 한 곳으로 1층에는 카페 수카라가 있다.

‘스타’가 된 배우도 많다. 박정자, 윤석화, 손숙 등이 대표적. 1991년작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는 10만 관객의 눈물을 훔치게 만든 산울림소극장의 대표 레퍼토리였다.

산울림소극장과 <고도를 기다리며> 임영웅 연출가는 부조리극의 고전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작인 <고도를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무대에 올랐다.

연극연출가 임영웅 씨와 불문학자인 오증자 교수가 1985년

위해서랍니다. 그럼에도 홍대앞에는 아직도 130여 군데 미술학원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진가를 인정받았으며, 수상 경력도 13차례나 된다. 지난 3~5월 동안 열린 산울림소극장 30주년

송영창, 안석환, 이영석, 한명구, 박상종, 김명국, 정나진, 박윤석, 김형복 등 13명의 명배우가

한 여고생과 교모를 쓴 남학생들이 저마다 이젤을 인상적입니다. 당시 홍대 미대 입학을 위해

명의 대기록을 세웠다. 프랑스ㆍ아일랜드ㆍ일본ㆍ폴란드 등 여덟 차례에 걸친 해외공연에서도 그

기념 공연에는 왕년의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이었던 정동환, 정재진, 이호성, 박용수,

모습입니다. ‘영원한 미소’상 앞에서 갈래머리를 앞에 두고 진지하게 그림을 그리고 있는 모습이

본인의 공언대로 30년 동안 ‘임영웅표’ <고도를 기다리며>는 2,000여 차례 상연, 관객집계 50만

Add. 마포구 서교동 327-9 Tel. 02-334-5915 2015 08 Vol_075


홍대앞 뉴스

홍대앞에서 공부하자! 특강 및 교육과정

그들의 취향, 그들의

홍대앞은 인디음악의 본산지이면서 동시에 출판・디자인 특구이기도 하다. 다양한 교육 입추라더니, 강렬한 햇살 사이로 느껴지는 공기가 조금은 청량하다. 그래도 아직은 늦더위

아카데미와 대안 교육과정에서 뽑아낸 디자인 그리고 출판 교육.

경보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 잠시나마 더위를 잊고 즐겨볼 만한 일들이 여기 있다. ‘브랜딩하는 디자이너, 마케팅하는 아티스트’ 창업과정 모집 <시간이 많아서>

마포 디자인・출판 진흥지구 협의회DPPA가 주최하고

2013년 저자 임소라가 구직활동을 하던 당시 정말 ‘시간이 많아서’ 썼던 블로그 글들을

유니타스브랜드와 모라비안프라트룸이 주관하는 ‘브랜딩하는

책으로 엮은 <시간이 많아서>. 작명 센스에 놀랐고 두 번째는 핸드바인딩 기술의 정점을

디자이너, 마케팅하는 아티스트’ 교육과정이 열린다.

찍는 듯한 꼼꼼한 제본마무리에 놀랐다. 세 번째 놀라움은 200페이지에 달하는 글을 단숨에

‘브랜딩하는 디자이너, 마케팅하는 아티스트’는 브랜드 지식을

읽게 만드는 필력! MBC 예능PD 면접을 본 후기를 상세히 기록한 중반부터는 속독에 더 큰

통해 디자이너와 아티스트의 창업을 활성화시키고 경영능력을 배양시키는 교육프로그램이다.

탄력을 받게 된다. 저자는 문장 중간중간마다 후렴구처럼 ‘글로 웃기고 싶다’는 글을 자주

교육과정은 브랜드 기초훈련을 시작으로 브랜더 기본훈련, 브랜드 전략수립의 3단계로 구성되어

적는데 그런 후렴구에 “웃겨. 웃기다고!” 육성으로 맞장구 칠 정도로 웃기다. 하지만 이 책에

있다.

깔려 있는 전반적인 정서는 우울, 회한, 고독, 슬픔… 이런 것들에 더 가깝다. 사람은 시간이

마포구와 서울시에 거주하는 디자이너와 아티스트들에게 신청 자격이 있으며 8월 26일까지

없을 때보다 시간이 많을 때 겪는 정서적 상실감이 더 크다. 연달아 면접에서 떨어지던

참가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총 40명 정원으로, 9월 10일에 개강하여 12월 19일까지 교육이

그녀의 심정은 어땠을까. 개인의 일기지만 ‘백수’라는 우울한 시기를 겪은 독자라면 모두

이어진다. 서교동 라꼼마빌딩 4층의 DPPA 사무실에서 교육이 이뤄지며 수강료는 50만원. 80%

공감할 수 있는 책이다.

이상 교육 출석이 인정되면 수강료도 100% 환급받을 수 있다. DPPA 회원은 수강료 20만원의

이보람, 헬로 인디북스

할인 혜택이 있으므로, 사전에 DPPA 회원 가입을 사무국으로 문의해봐도 좋다. 문의 02-

3144-1231, 교육과정 문의 모라비안프라트룸 02-542-7405(평일 10:00~18:00), 이메일 문의 yss828@moravian.biz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가난해서 성실할 수밖에 없지만, 성실할수록 가난해지는 부조리한 사회를 헤쳐나가는 ‘수남’의 잔혹생존기. ‘성실하다’는 관념을 교묘히 악용하는 지배계급의 헤게모니를 신랄히

김홍민의 1인 출판 스타트업 4기

풍자한다. 손재주가 좋은 수남이 익힌 각종 전문노동기술이 전문살인기술로 전복되는

독자들에게 책의 교정 맡기기, 시키지도 않은 장르문학 소개지

순간들은 그 자체로 잘못된 구조에 대한 유희적 비판. <범죄소년>에 이어 또 한번 훌륭한

‘르 지라시’ 발간하기, ‘르 지라시’에 싣겠다고 동료 출판사

연기를 선보인 이정현에게 갈채를!

대표들 떠밀어 광고 받기, 심지어 기존 광고는 퇴짜놓고

김수, 영화평론가

‘야매 광고’만 내놓으라 생떼쓰기…. 이 모든 기행(?)의 주인공은 장르문학 전문 출판사 북스피어의 김홍민 사장이다.

Walking On Empty

<워킹 온 엠티

>

독자들과 출판계 지인들 사이에선 ‘마포 김사장’으로 더 유명한 그가 출판의 A부터 Z까지 전하는 강좌를 동교동

2013년은 갤럭시 익스프레스와 밴드를 아꼈던 팬들 모두에게 아팠던 시기였다. 데뷔와 동시에 주요 페스티벌 무대를 휩쓸고, 한국대중음악상에서도 두 차례나 상을 받은 이 ‘날것’

출판익스플렉스에서 진행한다. 출판 창업을 고민하는 모든

그대로였던 밴드는 이제 몸과 마음을 추스렸고 신보이자 4집 <워킹 온 엠티>로 새로운

이들에게 들려주는 ‘출판 창업의 거의 모든 것’이랄까. 창업 전

출발을 알렸다. 한결 성숙한 태도로 “시간은 간다”고 노래하는 그들이 반가운 건 나만은

준비 과정인 워밍업부터 기획, 제작과 가장 중요한

아닐 게다. 이건 <스트리트 H> 창간 2주년 기념 전시회 때 무보수로 무대에 서준 그들이

마케팅까지 본인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달할

고마워서 하는 얘기만은 아니다. 아니, 또 그러면 어떤가. 필요하다면 사심 어린 응원은

예정이다. 9월 14일~10월 19일 총 5강. 월요일 저녁 7:30~9:30. 출판익스플렉스.

백번도 더 할 수 있다.

문의 02-334-1412, http://xplex.org

15

정지연, <스트리트 H> 편집장

사회적기업과 일상예술의 만남, 36.5 BY KEY 오픈

자립심 페스티벌 홍대, 문래, 충무로, 이번에는 한남동이다. 8월 29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 한남동

프리마켓을 운영하며 창작자와

꼼데가르송 맞은편 라인 일대의 40여 공간 내외부에서 열릴 예정인 ‘자립심 페스티벌’은

시민들의 일상예술활동을 지지해온

색다른 의미의 ‘도심형 페스티벌’이다. 단순한 공연만이 아닌 일어서기, 끌어주기, 밀어주기,

사회적기업 일상예술창작센터가

믿어주기라는 네 가지 테마를 통해 문화예술을 매개로 한 지역사회 이슈를 공유하고자 하는

지난 7월 8일 연남동에 생활창작가게

다양한 담론이 준비되어 있다고. 물론 회기동 단편선에서 룩앤리슨, 크랜필드, 헬리비젼 등

2호점 36.5 BY KEY를 오픈했다.

30팀에 가까운 인디 밴드들의 라이브도 즐길 수 있다. 22일까지 텀블벅(tumblebug.com/

2011년 다복길 골목에 KEY 1호점을

jaripsim)으로 후원을 받고 있으며, 현매도 가능하다.

낸 후 5년 만이다. KEY 1호점은

김윤하, 대중음악평론가

130여 명의 창작자들의 창작품을 전시・판매해온 공간이다. 100% 창작 예술품으로 구성된 KEY 1호점과

<맛 MA:T - 한국의 멋과 정> KF

달리 36.5 BY KEY는 1인 창작자

먹방, 쿡방이 대세인 가운데 한국국제교류재단 이 글로벌센터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전시회 <맛 MA:T - 한국의 멋과 정>이 화제다. 대형 인포그래픽으로 재현된 쌀밥,

외에 사회적기업들의 상품도 함께

비빔밥, 막걸리 등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들의 정보는 쫀쫀하고, 전시장 내에 재현된 종로

전시・판매한다. 공정무역단체 어스맨,

피맛골 풍경이나 배달 오토바이, 실물 밥상차림은 추억을 호출하는 듯 흥미롭다. 전시에는

핸드메이드 직조 키트를 만드는

디자인스튜디오203도 전시에 참여했다. 8월 1일~10월 3일까지. 한국국제교류재단

ziium 같은 사회적기업의 의미있는 제품들과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아낸 마리몬드,

글로벌센터. 문의 02-2151-6520

멸종위기 펭귄을 주제로 작업하는 토끼굴 등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업을 하는 예술가의

장성환, 디자인스튜디오203 대표

작품들도 한데 아울렀다. 36.5 BY KEY는 일상예술창작센터가 연남마에스트로, 마을예술창작소, 연남동 마을시장 ‘따뜻한 남쪽’ 등 마을공동체 활동을 펴고 있는 터전인 연남동에 오픈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주말에는 브라우니와 타르트 등 건강한 주말 메뉴도 선보인다니 꼭 한번 방문할 것. 문의 02-325-9955 주소 마포구 연남동 259-10 2층 Open 화~일요일 11:00~21:00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Community & News


<스트리트 H> 배포처_Distribution Points

홍대앞에서 벌어지는 문화예술 행사 | 2015.08 ~ 09

Culture Calendar

Anthracite 322-0009, art샴 326-2480, B-hind 3141-7212, Cafe aA 3143-7312, DD-DA 3142-5750, D.play 070-7535-2958, hibi 337-1029, KT&G 상상마당 330-6200, SUKARA 334-5919, 게으른고양이 070-8867-7819, 홍대앞 관광안내소 323-2240, 구스토 타코 338-8226, 김밥레코드 322-2395, 노피디네 콩볶는 집 337-3456, 달의 계단 070-7795-0355, 더 옐로우 322-3315, 디자이너스 라운지 541-7872, 땡스북스 325-0321, 라운지(어쩌다 가게) 332-5942, 르벨로 3142-0126, 리틀 파머스 333-3351, 무명집 323-2016, 문화공간 1984 325-1984, 밤삼킨별 335-3532, 봄 디자인 아카데미 325-1500, 서교예술실험센터 333-0246, 성지길 카페&프로젝트 6404-2626, 스탬프 마마 3142-0971, 연남살롱 070-4038-2991, 오르다 살롱 6014-5725, 오브젝트 밀 070-8807-6614, 원더와플 070-8847-3697, 유어마인드 070-8821-8990, 이리카페 323-7861, 정원이 있는 국민책방 3141-5600, 제너럴닥터 010-3363-5961, 짐프리 02-322-1816, 차웅가 323-9930, 카페 언플러그드 070-8179-9251, 커피 랩 3143-0908, 클럽 에반스 337-8361, 토끼굴 3320217, 피노키오 책방 070-4025-9186, 한잔의 룰루랄라 337-9887, 호미화방 336-8181, 후마니타스 책다방 070-4010-7737, 2호선 홍대입구역 안내소, 마포관광정보센터(공항철도 홍대입구역) 334-7878 부산 PM 2:45 051-247-4847 New York Spoonbill & Sugartown(www.spoonbillbooks.com), Human Relations(www.humanrelationsbooks.com)

<스트리트 H> Culture Calendar에 홍대앞에서 열리는 전시, 공연, 기타 문화행사를 알리고 싶은 개인이나 단체는 매월 10일까지 담당자(임경화/rainbow@street-h.com)에게 이메일로 내용을 전달해 주시면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2015 09

8.7~29 이지아 개인전 - 환상방향 갤러리 보는

8.13~ 무민 더 무비 KT&G 상상마당 영화관

8.14~16 포지션 콘서트 - summer some AMP LIVE CLUB 14 - 20:00, 15 - 19:00, 16 - 18:00

2015 08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광복절

8.15 4 CHRIST SHOW - LIGHT IT UP 클럽 크랙 19:00

8.20 선종표 레몬 발매기념 쇼케이스 벨로주 21:00

8.15 평화다방: 지백’s 클라시코 쇼케이스 - Classic Meets Jazz 폼텍 웍스홀 20:00

8.21 슈가도넛 정규앨범 발매기념 콘서트 <POLYVERSE> 레진코믹스 V-Hall 20:00

8.16 〈이 멤버, Remember〉 Stage 2 - ‘self-born’ 킹스X블루파프리카X흔적 롤링홀 18:00

8.21 칠석데이 콘서트 Yes24 MUV Hall 21:00

8.16 블랙러시안 단독 콘서트 <한 여름밤의 꿈>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9:00

8.21~22 소란 콘서트 ‘POP’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21 - 20:00, 22 - 18:00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전화 번호와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KT&G 상상마당 02-330-6200 www.sangsangmadang.com

8.22 머니플렉스쇼 - MoneyFlex Show Vol.1 2015 Yes24 MUV Hall 18:00

8.23 Mint Festa Vol. 48 - OSTRICH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7:00

8.23 Kiryu Live in Seoul 롤링홀 17:00

카페 벨로주 02-323-7798 www.veloso.co.kr 롤링홀 02-325-6071 www.rollinghall.co.kr 폼텍 웍스홀 02-323-3644 workshall.co.kr

8.23 소름 2집 음반 발매 콘서트 벨로주 17:00

8.25~9.4 전혜림 개인전 - <의식의 밤: Ritual of the Night> 서교예술실험센터

8.27 2015 렌카Lenka 내한공연 - 2015 뮤즈인시티 애프터파티 Yes24 MUV Hall 20:00

레진코믹스 V-Hall 02-338-0950 www.ventcompany.com

AMP LIVE CLUB 02-333-8355 www.ampliveclub.com Yes24 MUV Hall 010-3692-6082 muvhall.co.kr 갤러리 보는 02-334-0710 gallerybn.com 산울림소극장 02-334-5915 www.sanwoollim.kr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 12 13 14 15

9.1~20 손봉숙 모노드라마 <챙> 산울림소극장

9.3~23 장석준 개인전 - <플랫시티Flat-city> 잔다리 갤러리

9.4 옥상달빛 콘서트 ‘희한한 나이 28’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9:28

9.5 갤럭시 익스프레스 4집 앨범 발매 기념 단독공연 ‘Walking on Empty’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9:00

9.4~13 MC몽 단독공연 레진코믹스 V-Hall 금 - 20:00, 토・일 - 18:00

9.6 국악 그룹 동화 2집 발매 공연 벨로주 16:00

9.7 데이먼 앤 나오미 내한공연 (게스트 김사월・김해원) 벨로주 19:30

9.10 20/20 Presents TUXEDO in SEOUL 롤링홀 19:00

9.10 유리상자 박승화의 뮤직브런치 - 두 번째 만남: 어쿠스틱 폼텍 웍스홀, 11:00

9.10~26 전수오 문인화 설치전 <안녕의 각도> 플레이스 막

9.11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단독 공연 〈썬파워〉 in SEOUL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20:00

9.12 Far East Union Vol. 1 - THORNAPPLE, MONOEYES, FIRE EX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8:00

8.29 클럽투어 & 제1회 홍대문화축제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홍대 주변 클럽 8곳(M2, nb1, nb2, COCOON, MINT, MAMA, PAPA GOLILA, SUPER7) theclubtour.org

75 2015.08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Street H>

8.29 크리스탈 레이크 라이브 인 서울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 19:00

Editor in cheif Editorial

8.29~30 도쿄 반도네온 클럽 (with 고상지, 코마츠 료타) 벨로주 29 - 19:00, 30 - 17:00

정지연_Jung Ji-yeon Editor 임경화, 하정희, 임은선, 조가비, 고익준

Photographer 신병곤 Design Design Studio 203 Co–Publishing 소소북스_Sosobooks(Tel. 070-7713-9772) Design Studio 203(Tel. 02-323-2569) 121-895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405-11 화승빌딩 3층 3F, Hwa-seung bldg., 405-11, Seokyo, Mapo, Seoul 121-895, Korea

9.14 Against the Current 내한공연 Yes24 MUV Hall 20:00

정기구독, 지난호 구매 및 광고 안내

우편 정기구독 | 연12회 18,000원

홈페이지(www.street-h.com)의 ‘정기구독’ 코너에 들어가 양식을 작성한 후 1년 정기구독료 18,000원(2년 36,000원, 배송료 포함 가격)을 입금하시면 됩니다. 입금 확인 후 원하시는 달부터 <스트리트 H>를 보내드립니다. 지난호를 구입하시기 원하시면 ‘지난호 구매’ 코너에서 동일한 방법으로 신청하고 입급하시면 됩니다. 입금계좌 _ 국민은행 032901-04-212256 | 예금주 _ 장성환(디자인스튜디오203) 정기구독 문의 _ <스트리트 H> 02-323-2569(내선 2010) 광고와 관련해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rainbow@street-h.com이나 070-7713-9774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 2015 by <Street H>. 이 책에 실린 내용의 무단전재와 무단복제를 금합니다.

Culture Calendar



7.625 inch

7.8 inch

길이 Length

레일 Rail

8.0 inch

8.25 inch

테일 Tail

폭 Width

트릭성

좋음

56mm

크루징

52mm

느림

48mm

휠의 크기

WHEELS

나쁨

빠름

60mm

특징이 다르다. 스케이트의 폭은 일반적으로 7.5~8.25인치가 많다.

데크의 크기는 주로 폭에 의해 나뉘어져 있으며 폭에 따라 안정성과 무게,

7.5 inch

데크의 폭

노즈 Nose

데크의 구조

DECK

E T A K

l.75 지 vo 화잡 네문 동 앞 홍대

롱보드 스케이트보드 주행용+트릭용 트릭용

드! 보 퍼 슈 , 라 아 날

크루저보드 주행용

스케이트보드의 종류

부싱

부싱컵

킹핀 너트

베이스 플레이트

킹핀

와셔

액슬 너트

재질 티타늄과 마그네슘 등이 있다.

세 가지 타입이 있다.

높이 트럭은 보통 하이, 로우, 미들

폭 데크의 폭과 트럭의 폭이 일치하는 것이 좋다.

트럭 선택법

지지해주는 뼈대 역할을 하는 중요한 부품 중 하나다.

연결해준다. 스케이트보드를

총 2개가 장착되어 데크와 휠을

트럭은 데크의 앞뒤에 1개씩

TRUCK


EET H

AT E B O A R

SK

AT E B O A R

SK

AT E B O A R

휠의 회전이 멈추는 것을 막아준다.

베어링은 회전을 방해하는 마찰을 줄여주고, 주행할 때 생기는 충격으로

좌우하는 중요한 부품이다. 휠 하나당 2개씩, 총 8개의 베어링이 장착된다.

베어링은 스케이트 보드의 속도를

BEARING

D 호미스비 서교동 337-5 구르마샵 연남동 229-3

원러브 보드샵 서교동 395-73 네오 합정동 368-27 쓰리빅 서교동 358-121 릴트 서교동 337-27

홍대앞 보드 스토어

판매하며 미니하프파이프와 사각레일이 설치되어 있어 실내에서 스케이드보드를 즐길 수 있다.

스케이트팝 당인동 25-23 당인동에 위치한 스케이트팝은 주류와 스케이트보드를

홍대앞 보드 추천 장소

는 주하 질 를 트위 든것 팔 스 모 한 아 보드의 딱 딱 이트 케 스

D G N O H IN

A E R A AE

D R A O B 엔드워크 End walk 보드를 180도 틀어서 방향을 바꾸는 기술

VERT

행거

헬멧

보호대

몸을 보호하며 부상을 방지해주는 보호장비 착용은 필수

보호장비

푸시오프 Push off 틱택 Tick tack 보드를 탄 상태에서 땅을 노즈를 좌우로 흔들어 밀며 동력을 얻는 기술 전진하는 기술

스케이드보드의 기초적인 기술 3가지

TRICK

STREET

PLACE

RIDING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 2015 08 | www.street–h.com | 소소북스Sosobooks(Tel. 070-7713-9772) 발행 | 121-895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405-11 화승빌딩 3층 | 인포그래픽 203인포그래픽연구소 김향미, 홍세라 | 02-323-2569 | www.infographicslab203.com

STR

SK

베어링

EET H

D

STR

EET H

AT E B O A R

EET H

STR

SK

라운드 휠 싱글 라운드 휠 스퀘어 휠 50% Contact Patch* 70% Contact Patch 100% Contact Patch

휠의 모양 *Contact Patch(접지율: 휠이 지면과 닿는 비율)

STR

D

D


●김진환제과점 ●Peter Cat

와우공원

1 fMODERN DESIGN MUSEUM

Interior cafe HAN●

Mrs.WOW● 설탕● TABLE A●

WOW SALON f

May, B● I am. A Burger &● Ana Cafe● burning lips 오래 있어도 괜찮아(2F) Designers cafe TABLE-A Lounge● ●Coffee Me Monster Hand in Hand cupcakes ATTIRER● Burger ● ● 1 dSKY HIGH Gusttimo●1 o ●

레드포크●

Pattern ETHIOPIA

●아마빈스 버블티

v. k Uni Hongi

7

cafe SandPark●

홍대입구역

500m

신촌

600m

Airport Railroad

n-ro cho Shin

5

16oz coffee●

레게치킨●

Loft 8

o 스타니슬랍스키 제7스튜디오

hato GH

Bistro Re● ● 갈맥이 둥지 GH ●TOMI’S BAKERY HUNYPOT ●SARNIE ●Cafe 낙랑파라 Atelier ANoo PEACE PIECE Pencil GH cafe 하람 ● Baratie● ●● ● cafe 1+½ LOUNGE Clair de Lune● 소소한 풍경●

1 f

Neon Moon 형태와 내용 사이

Moon GH

Firefly GH

50m 100m

9

양화로 1

●KONA BEANS

홍대지하철역 안내센터

서교타워

옻칠갤러리f

옻칠갤러리 카페●

●D Cafe Pub

EUNJIN DESSERT STUDIO

ASTRONOMERS COFFEE ●

1984●

동교로

Stage ● SIETE ●

square imi ●● Egg GH ●Cafe BONJUR The Dining LAB ●SOUPMAN 서교동 자치회관 ●Travel Maker

● DEEP

● BABEANS COFFEE

● Cafe moin 人

● Pourtoi 뽀르뚜아

●imi

Dream Comfort GH

어슬렁 정거장 ●

BOX COFFEE● Double Shot ●THE STORY ● The Style GH Café JASS● Family House KOROKORO ● ●LOCO

카르페디엠

1 k

커피 ●

●URBAN 人

cafe Burano● COFFEE BAY ●

0215 ●

Bild Coffee ●

R&D●

● ● cafe APRIL the famous COFFEE Lamb

La Lune Violette● Brian Books

Ann GH

Chingu GH

m Willow Han Cafe Hidd

강원도민회관

●봄동

동교 어린이공원

MOZELTOV 106●

산책앤잇다 ●g coffee

달달한 365

빵나무 ● ● Red Mango

Monster Cafe&Pub ●

● Back in the Day

UNITAS MATRIX ● 캔들숲

cafe W ●

● ●cafe D.I. AE THER Cafe

Donggyo-ro

●19 Cafe

꿈꾸는 고래

●Fresh Juice Bar ●Mellowa●Ground H ★ All Day ●Cafe MoRo Drink

●Hi cafe

1 dVERA(B2) 1 dV-HALL(B3)

Hongik Univ.

플레이스 막

피노키오책방 1 k 헬로인디북스 1 k

미술관

●COMEBUY(1F)

동남문고(B1)

● Cafe 다리

●Cafe de Maison

Casa de Sparky● 커피상점 이심 라헨느 앤틱카페(2F) ●ASSISI 카페 리브레● ● GoYa(B1) Mersenne Churros● ● ●Cafe Louis ●B’MUCHO CANTINA 스프링베이커리● ●40 키친 실론살롱● Haemil

Smart Recycling Center

●● 25 Juliet Shins Bean tree 200 Coffee Care Mango Six ● BEANS BINS●

STELLAR

COFFEE 1 f ● Trickeye

GREEN●

BEAN COFFEE(2F)

●커피짱

경의선 숲길공원 May’s Bean

Cafe 종이가 있는 풍경●

관광안내소

100m ● 고양이 다락방(3F) cafe 아래(B1)

LG 팰리스

라이브홀

Cafe LIZE●

Cafe de Comics(3F) Cafe the Med(1F)● Vanhes Coffee● ●UGLY STOVE(2F) ●코믹토토 만화 cafe(2F) ●루엘르

●김밥레코드 ●Burger Cafe BROOKLYN PIG

●Coffee Me Up

JJ GH

Geotgosipeun Geori

● Coffee Brown

2

●NEIN DANKE(2F) ●달콤한 조각

Cafe Lunaming●

Cafe Eastern●

●두레차

걷고싶은거리

1 g블루라이트 CATS LIVING●

●Today cafe(3F)

수제모찌

papero(1F)● 아름다운 세상(2F)

YOUNG k SAMSUNG LIFE 짐프리 1 CAFE● 1 k

cafe caFac ●ori Pekoe

3

Coffeebe●

Seoul Mansion GH ●Cafe 금성

서교 푸르지오 아파트

Cafe작●●●coffee cloud ●●noriter(2F) Churro Ann melli's● 태경사주카페● ●CHIC AND CHICK ●홍커피 ●키세키 ● puzzle(3F) bread&co.● ●POLY CAFE(2F) ● ●caffe YAM 반지캠퍼스카페(2F) ●boba time 라휘 사주카페(3F)● ●마리웨일 마카롱 ●CHURRO 101 ●하늘공원 사주카페 ●puzzle2(4F) ●미래안 사주카페(3F) ●Sweetruck DUSTIN(4F) ● ● 무제한 룸카페(2F) GONG CHA

홍대입구역

● 미디어 카페 후:

● Coffee Prince

●카페 꼼마 서교동점

●cafe URP

Paradiso(3F) 파라디조_p.10 SPHERE(2F) Cafe in COBRA(1F) ●● Dessert Merlion(2F)

대아빌딩 ●SEAES

●Q

●Coffee LAB Express

200m

Subway Line 2

그리다꿈 ●f

●샴 Siam

마포평생학습관

1 k북새통 문고(B1)

8

Yanghwa-ro

땡큐라이프 갤러리(2F)

● VIBE BILLY Angelcafe 홍익어린이공원 1 dSOUND HOLIC Coffee SOURCE ●Roasters 3F) Free Market(토) cafe SONGNO● ●반지만들기카페( ● ●suave 희망마켓(일) Paul&Paulina● ESPANA(5F) ●Baristella ●SUDA cafe ● Who am I ALLATORRE ●TISBEAN MMTH Chloris(2F) Tarot Beans ● oktopbang(2F)● ●● Coffee Thanks Nature 룸카페 뽈레쟝 ●문화다방 ● ●CHEZ ROLL 당근● ●청춘비상구( , )● ●설빙 CAFE(B1) Wit Wacomma ● 3 4F Cafe Cantata(1F) Agit Book Leben Cafe● ● ●● 펌킨GH ●엘가커피 cafe Havana 구석● 빙수로● monobloc Express Come Inn GH(3F) ●Plan B(1F) ● GUSTO ● Sixty Burritos a Day The 팥투고(B1) Chocolatyu ●LOCO MOCO piano cafe ● TOM’s ca 고래다방 ●Bian Baked Donut 상상 스튜디오 share tea● ●BE: BRIDGE(2F)

Saem ulgy eol-1gil

●coco bruni

1 gPINKMOON

Levain●

그리다꿈 ● ●빙고( ~ ) 2 3F 눈꽃마녀 ●

온고당 서점 1 k ● 반디모아

● 퐁포네뜨

YOUNGJIN Book Store 1 k

300m ●한잔의 룰루랄라(2F) 1 k한양툰크 위너플하우스(B1) 와이즈파크 ●코끼리 탈출하다(2F) ●snow mounteen(7F) ●D.play Cafe(8F)

4

●Blanc

양화로

Ruben’s ●●object cafe ●SHAKES

MACARON● 커피나무● 에디오피아드랍스● 상상다방(B1)● ●어반가든

DOOLEE GH

● 심리카페.com(3F)

●커피와 사람들

린나이빌딩

o i-r hu on Ye

gil Dabog-

마포관광 정보센터(B2)

1 g주니퍼디딤

little farmers ●cafe Table A

1 k

서교동성당

Oliver Brown●

결1 길

Milky Bee Ice Cream ●● Coffee Planet Bakery ●dog cafe sunnyne(3F) ●with coffee

STANDARD ●identity(4F)

●●

BOAZ(2F)● MIES ● container

서교초등학교

koona● ●LaRapipo(2F) Honey com●

새물

윗잔다리 어린이공원

400m

word coffee ●

IdN book 1 k

●Cafe Choco Barista

ATELIER 커피향창고 Mono ● Cheese ●RAWROW

웨스트브릿지_p.11

Waffle Monster D.Cave

GH CoCoon Stay millo ●coffee 소소문구

MISO GH

700m

nothing N nothing_p.03 cafe MONO ● ● urbanblack● la main douce● cafe damso● ●Be. Sweet étonné● On(2F) 몬스터 브로스● Venir● urban breaktime MOBSSIE● ●ouw churros GH ●cafe organic

홍-able GH Hao GH 미쓰 버거(2F) ● cafe ● Usine URBAN WOOD(3F) local● 샐러드 숲(2F)●● ● ● ● 밤삼킨별 coffee 101● 커피 셰퍼드 ● HORIZON2● doz house PORT OF MOCHA VOILA(1F)● 1 f off˚C(B1) popper’s kettle corn● Liu’s Tea House 스트레인지 1 g ●청춘문화싸롱(3F) cafe in PLANET(2F) ●Tora-b(2F) 프룻 ●cafe J★K(2F) ● 몽실이 Food ●●● ● NOUVEAU My Juice● ● ’ milk 봄날(2F)● CAMI(2F) Cafe(1F) moly s ● 꿈꾸는 다락방 pop MY MUG● ● DDAMONG● THE BRIDGE(2F)● 모과나무 위 ● MONTFORT (2F) ●thanx 달의 계단(2F)● DanChu● ●The Ale

● TRAVEL n ART (2F)

AFTERNOON COFFEE● MACARON(2F)●

ow sa ngil

●RONIN

춤추는 그레이프 가든 DARLINGS 곰 CAKE(2F) COFFEE ● JOA cafe ● THE PLAIN ● ● ● Maki DEAR FRESH

club

CAFE ●Groovy

서대문구

다복길

옹끌(B1) ASH& cafe BLOOM ● cafe Oui ● n KEY ● ● ● cheese cake 미디어 극장 서덕식 아이공 MOBSSIE 2 kaldi coffee

6

● The Big Banana ● COFFEE Relay

크로스로드 백팩커스 TRACK-03●

● Cornish Cream Tearoom(2F)

●SEMO

●FAIRAN ●오르다 살롱 비틀주스 ● W

Seogyo-ro

도 공항철

경의

중앙선 김대중도서관

● cafe DK 1744

●La Tupina ●Luau Whip

KAAREKLINT●

Guesthouse 7Seven(3-4F) Tailor Coffee●

스탬프 마마

1 g

멍멍토이키링 LUFISH STUDIO

●Yellow Elephant

1 g 텅스텐홀 1 f뽈랄라수집관

Happytree GH

●cafe 플로르떼

●Venga

●살롱 드 담(2F)

1 f Loop Gallery

홍익대학교

1 dJammers

김대범소극장(B1)

housetay

●GODDESS

우주(2F)● Dia● Riquide●

●ELLEWIS COFFEE

●크레이지 토이(1F) 1 g no name(B1)● ●TAILOR COFFEE(2F) 비보이극장(B1) ● VANVAN(1F)

cafe 29th ●

K pop stay Hostel

1 f성갤러리

커피 셰퍼드●

CACAOBOOM● 오아시스GH

CHURRO101● Make Cake 식빵몬스터 Acoustic Holic●

●BUTTER MILK ●didier's gaufres

●카페 슈풍크

cafe● unplugged

Triangel GH

신촌장로교회

800m

● cafe Berlin

●Gabie ●mammoth coffee Food● ●Limberg Waffle & Pastry ● AOITORI●커피프린스 1호점 cafe ● 나무와 숲 손끝세상 면화빙(1F) Suッkara(1F)● 곱창전골d ● ● Homini ATLANTIS● ●hibi(2F) ●The Dessert 36.5°C여름(3F) 산울림소극장_p.14 산울림소극장 o 올드 ●a;t fox 크로와상 Live club 빵d 1 gSalon Badabie 팩토리 ●OPPA COFFEE COFFEE LAB● 1 kYour mind under ● ●eschborn the BRIDGE 무가당 실연 클랜 creative space● Magic(1F)●waga mama(1F) 장쌤● 서울구경 GH

서교로

●Fiora Gaia ●●

엑스플렉스

green cloud ●coffee

Seogyo-ro

●Cafe GOMMI

포스트 극장

All of Rock(B1) d

사자

il Obog-g

또하나의문화

오복길

잠자는딸기 GH

Alice GH

1 o 육완순무용원

●Cafe 101

서교로

2015. 08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홍대앞 문화 매거진 <Street H> 지도 Map around Hongdae Area

●그래도 사랑해

My Hongdae GH ●36.5 by key

●연남동 만화왕(2F) 아누브 테이블 ● VANILLA KITCHEN(2F) Stay Now GH 아꼬메르(1F)●

RIZE●

Cafe GON ●

●BREAD LAB(2F)

●COYOTE SALOON 공정무역숍 VITA ER●

● cafe ming ming

Roi GH

900m

be new

Bitter Sweet ●

●기다리는 나무

● Book Cafe “The Story”

● GRAMMO

Alley of Hongdae 동교로39길 Tag GH m(cookie monster, 1F)

삼각관계(3F) ●Casa di Noa ●연남동 바보형 ●혁 kikki ● 사이토 Dutch Coffee 1969 GH ● Reissue 17℃● ● SOMETHING 사는게 꽃같네 OUT 팅클유 B GH 경의선 ● 커피감각 숲길공원 일상예술 ● 창작센터 ● PARK AVENUE 연남동 길공원길 연남동 마을시장 따뜻한 남쪽(연 4회) DM디자인(2F)■ Neta’s Kitchen● Hola RONAMJANG Seoul ●

제너럴닥터●

공항철

● IM Coffee Company

앙선

228-9●

경의중

더 커피●

UWA GH ●커피볶는 그랑

옐로우 서브머린●

OH HOUSE(2F) ● ● ●une cafe mokdan promenade à Wonnie’s GH baking Twin Rabbit studio g 호스텔 Family& ●디플렉스 Friends House

ALBERGUE●

꾹~가죽공방●

cafe 휴 ●

오군 수제고로케● Cafe La Vida●

h●

●one bite

Duri World GH 애플 GH

Family Traveler's Housetel Planet

2Lson●

mr. comma GH yvonne ■morgun

Trip Friends GH 오후의● 작은 선물 ● Trip Friends tea house

Style GH

24 GH

cafe J

김치홍대 GH

PENCIL HOSTEL

SOUL BEAT ●COFFEE

Cafe OASIA●

Cozzzy GH

Cup&Tea Coffee●

cafe DUdart● ●정情다운 커피집 正

●coffee YA

Humanist

1 k bright morning

Lee & No GH

● 커피볶는 김대리

애경디자인센터

cafe DEN ●

BIRDNEST HOSTEL

꽃피는 청춘■

Hanmag-gil

● Gombal coffee

Kbook9 GH

1 o cafe allee ●

mollet ●

한맥길 공작새

Le nannon ●

RIRI & DERI

알마출판사

●듀꼬뱅 Deux Copains MICHA ●

SPACE TORRA SIS & BRO GH

CAFE URP ●

1000m

SCOPE●

STUDIO 41st Hostel

상설무대 우리소리

You are here●

커피 제니네

Cafe Gong Jack●

Communicatio Books ● 커피사랑방

● cafe The yellow

서교동 대우미래사

●Blossom

STRIN MAT ●

느티나무 어린이공원

HELLO KOREA GH 카페 북향 ●

The Gentle ● ●LUCANIA

more than less

60m↓ ●Yo!one ●brassée

Coffeezinho● WONDER WAFFLE●

홍대앞 골목길 풍경  |  동교로39길, 동교로 촬영 및 조사 이수연

OCTA_Japanese pub

CASA DI NOA_restaurant

씩식당_restaurant

COOKIE MONSTER_shop

청춘물약_pub

COYOTE SALOON_pub

MING MING_cafe 하하_restaurant

BREAD LAB_shop

소이연남_restaurant


●soyo CAFE● LA BUENO

막 il -g ak km Do

Art-T Gallery f

Natural B●

FANDANGO●

e Lin ay bw Su

4

2

그문화 다방 ●1 f그문화 톨● 두부공●● 당인식당(2F)

1

su ng Sa

DD-DA●

극동방송국

900m

마나가게

Gelati Gelati●

1 dNB1

Cafe Why(4F)●

소 거

so as Pic i or Ge

1 dCOCOON

Amazing Grace●

관광경찰서

ce●

gil gan ad ulm Eo 수노래방

●Ozzang Express

1 dQ*VO 1 dM2

THE GALLERYf

Daily Sunday ● ● cafe ACAI

D-LAB

병아리콩 청춘발전소 3高●● Shining Star●

다락극장 ●

●Papillon ●I do Coffee ● 고래상점 몽마르뜨 언덕 위 Mon Cafe Gregory(2F) ● ’s 은하수다방 ToTo cafe M.C.R● ● ● ● ALLEGIANCE ● Peaceali CHÉRIE ● 바다출판사(5F) 플로랄 BONBON B-hind● 고양이 나비 ●YoYo! 하늘꽃차(2F)● (2F) ●즐거운 작당(B1) Beans Made(1F) ●cafe Unipla 오브젝트(1,2F), 오브젝트 밀(3F) ● ●CAFE BRICK JBrown ●bitter sweet sound Famous Popart Gallery 1 g노리터 플레이스 1 f표현 갤러리 요기가 Travel cafe● ●Y LAB(2F)

CAFE ● NOSTALGIA

● merci neco

Publican Bites ●

BEAN● BROTHERS

●I’m C

1 f갤러리 MEI

달빛공장●

cafe Naru● MUTT(2F)● 차리다 키친(1F) 벚꽃사이●

●Margaret River ●OOO Cafe ●dancing bowl Bercy ● Cafe 그리다꿈 ● ● ●LAMBIN 짧은 여행의 기록 LAPIN

Grazie●

성산중학교

●도자기 cafe Jool

1 gYes24 MUV Hall

GOLD GH

●cafe 몽쏘

the gabriel●

●Coffee Assist

■Design Group 816

●editorrial cafe B+

SBENU cafe● ●cafe AURA

잔다리길

cafe● REDBIG

● 인문카페 창비

Jandari-gil

레이저공방

Cafe● 롱테일북스 관계와 소통 1 fZandari ● 서교동 모형다방

●cafe 2dot:

1 g Pink Hall

벼레별씨●

cafe 765●

● 리아의 오븐

홍대 쉐프 GH

●토토로의 숲 힐링카페

Lounge The RED●

1

Hapjeong

10

우리은행

9 Café Staple 392(B1) ●

도서출판 생각나눔

AE HEE’s● Cafe

Chic·Kin·10● AIYa●

Cafe BonBon ●

A.blick●

● ●Double ■ cafe ● ORANGE GH Cup sbi ditto Coffee Play Cafe 서울 북 스케치북 인스티튜트 피1호 Neo Seoul GH 동양북스 ● ●북카페 정글 Honey GH 블루 GH ●호타루의 빛 ●THOR

홀트아동복지회 SCENT●

600m

22 PELOTON● ●COFFEE WOONG

Gonggi Leo GH ●CAFFÉ ROUTE 9

Gong Jang

Jandari-gil

잔다리길

DREAM HOUSE GH

몽마르뜨 ●언덕 위 커피공방 2MAK ■design NAVID ●

■ 디자인스튜디오4월

● Beliefcoffee ● roasters 도서출판 은행나무

Coffee Da● ● cafe CUBE

●Nature C

Patio 59

LAZY FOX HOSTEL

한국해양 전략연구소

다섯수레 출판사

COFFEE● ISLET

리치몬드 카페● ●cafe 休

1 f ●cafe BONG Gallery ACHIME

참그루

망고북스 something a play

동 사랑

카페 다카포●

더 식탁●

●A:GIT

COFFEE GRAFFITI ●

Cham guru-g il

●View 9 Cafe& Restaurant

Mobi Fren●

보누스

CAFE Double● Harmony 이슈서울 GH

국민카페 ●ON AIR(B1)

Hi GH ●COFFEE CONHAS

●aloha 커피사랑

cafe pentaxgon(2F)●

atelier ●남경카페

●LUCAS CHOICE

● HEIMA

잔다리 어린이공원

성산초등학교 거기서● 거기더라

NG TE ●

양화공원

●Latte King 오고가는 카페 ●

송 d’vant●

Daljak 블랑비케이크●●Juicy Wonders ● 가배두림● ●Benign Factory 1200m viviani style

INNOIZ■ Interactive 르벨로

쁘띠트리아농 ● ●Adventure Story

● EVAN COFFEE

VOW Design■

Cooking House

cafe cooing●

카페 홈즈●

● URBANSTAY

● Able COFFEE

1100m

●오후의 하늘 한빛미디어 PASARA● ●CAFE A-BRICK

도서출판 길벗

Olive GH

● 국자네

임혁feel소극장 1 o

mono design■

현암사 ●EL CAFE

●슈슈가 베이커리 1000m

국민출판

● DONNA ESPRESSO

601비상■

900m

●Red Plant 나의 작은 식탁 ●

INNO HOSTEL

800m

ADHIL BROWN ROASTING STUDIO Dange●

■Studio baf

stamp farm

● Red Plant COFFEE

LOMBARD HOUSE

까만콩나무●

JASS● Cafe 131●

●FASCINO

●Cafe Druwa

700m

●CAFE MIAMIGO

petite mama’s GH

●caffeine

LIG합정빌딩

● COFFEE LIP MONSTER

서교동언니네●

Four Seasons House ●COMMON ● IN BLU: Poco Felice

르네상스

엠파이어리버

8

서교 어린이공원

● Cafe Por Ti

cafe blue● 문학과지성사 문지문화원 사이

PS. Cafe●

mono house GH cafe Michaya● nds● ● ANALOG GARDEN● den Cafe

●orich by coffee

COSMOSBOS ●

500m Cafe 포도씨(2F) ● Coffee in Art ●

애플북스 TOY RECORDS

다락원 봉숙이네● 커피볶는집 Hobby Factory 별빛카페 달빛차 ● Coffee● &A

갈무리출판사 (다지원)

플레져랩_p.10

Bo mn urigil

●코마하 ■인터팩 디자인 연구소

mellow baking cafe ●

골든치즈 타르트 ●

메세나폴리스

봄누 리길

도서출판 학지사

갈매기(1F)

7

Ha pje on g

●2 Cafe Serio

atti ari●

합정역

Subway Line 2

● ALL ABOUT 茶

300m

서서카페●

5

Cafe the Air●

Yanghwa-ro

6

CHAYU●

4

자연마음놀이터(3F)●

1 g

드림홀 3

양화로

● 커피와 사람들

1 k양화진책방

●cafe POP

e6 Lin

●파시야

●뽈레 ●TERMINUS

1 kGRAPHIC SHOP

●Dear Brown ●cafe With B

cafe Pu:u ●

●Roh Rang

Humming Bella ●

400m

●괴테하우스

o얘기소극장 ●1 Hello Spring

●애견카페 바우하우스

Yanghwa-ro

LE FOUR● 3高● SIDAMO● AMPER&AND■

카펠라 합정동언니들

홍성사 커피볶는집 JASS●

글담출판사(4F) ●CONER

1 dPRIZM HALL

●Bing Bing Bing

●SPROUT coffee

● Bean Project

O gram

Magnum Cafe●

FLOUR&●

Planet

●1st 펭귄 카페

VELOSO●

TUNA PAPER ● 성지길 커피&프로젝트

●maum studio

ay bw Su

BLACK BOTTLE● iSPACE●

더난출판

coalmine● coffee 달리●

고발뉴스카페●

1 gIndi Park

●브레드샵 암스테르담

1 f갤러리사각형

Coffee Studio● cafe Reality Bites● ● DENIRO ●리네아의 정원 CAFE THE 수작 art&culture Gallery BRIDGE(2F)● 빨간책방Cafe● ● la douce ZZZIP GH RORO11(1F) 건담이 지키는 작업실 ●감싸롱 Sugar De Chou● sophisticake● ●보니따(2F) ●호우(2F) caffe seed● October ●CAT CAFE ●Cafe ●●코믹한 쌀롱(3F) ● Following five table● ● 후마니타스 PATTERN 디자인 나스■ 책다방 ●cafe Artee Shelter ● table 15● Get&Show uff● cafe kakadu CAFE 중경삼림 ● Neighborhood● ZEPHYROS(2F) LesArbres● ●Dasan Book Cafe 노pd네 Coffee Gateway ●cafe 다산북스 콩 볶는 집 Wherever You Korea GH stay in ●Go(2F) ● ● ● 용다방 JINVAS DADA빌딩 UJA GH 1 g ●beattipreviee 폼텍웍스홀 ●MARO Burning Heart(2F)● 넥서스 ●Sweet Song ●HUG 양철북출판사 IN cafe N then● ●기다리다 ●감성공장 ●EGO: 홍익출판사 숨은마음찾기● ●PRUNUS 안녕, 낯선사람●

il -g ak km Do

The M ●

BBOX● cook and book●

Found Coffee●

●ribbonwindow

●mellow ●Cafe LUCIA

당인리극장●

Frente!

● cafe 토끼굴 (2F) ●

fgallery 뚱

● 커피발전소

●basilico

1 fGallery JJ(2F)

RARA COFFEE

1 d EVANS

당인리 발전소 공원

GH 동학사

roof●

매거진랜드 1 k WANNA COFFEE ●

200m

유니타워

마음산책

●얼굴

KRAZYTOY COFFEE ● ●Brew Bros Coffee

California BoBa●

헤이백팩커스

LE FEUILLETAGE●

BOMBMME_p.02

윤디자인 연구소

cafe INU●

1300K

1 f서교예술실험센터

Cafe THE GL●

여행카페 비행기●

fCREATIVEDA

THANKSBOOKS 1 k

오빠커피●

●BEIGEL ●룸블리(8F) CAFF'E

●UB-2(2F)

망고 GH ●Dal Roll ●작업실 FIVE★● EXTRACTS

무대륙●●Anthracite

Lmnop

●■ CASA봄 아카데미 MINGO

●빙신(1F) Humming Bella(2F) Laon D d● d1 제라늄 GH Chocolate ● 1 ● Cafe DGBD CASTLE Dough ● the way PRAHA ● RYNYNN● ●마망갸또 CREAM CLUB 인공위성(3F) coffee Holly Barbershop_p.04 me up(1F)

Ann● house(2F)

A랜드

너와 나의 이야기●

A & Fillip

●시간의 공기

1 n상상마당

차웅가●

●Juicy

●호미화방

Mamas & Papas GH

● 메리메리

del mundo

●De bowlbi

Art Space Hue f ●

snow spoon cafe●

오타 치는 코끼리(4F) ●휴 Fun Cafe 1 dpapa Gorilla 반지대학(6F) ● ● ALICE

Ticket Lounage XINDIE

ACAI FROOTY● The Cup Cake Factory ●

●Babeans coffee

■디노마드

ne Zo

카바레 마끼아또 RASILLA● ●

Street H

FACTORY ●

Hello Kitty Cafe

● Mooa

g kin ar cP bli Pu

SOBOK昭福●

● 어머니와 고등어

●Cafe de Momento SALON DE ●

1 dLux Club

um● at(3F)●

●다락방(4F)

●상상다방(3F)

à la carte(2F)● Ma Creme●

aA뮤지엄

●Cafe The Nora(2F)

● 산길 홍대만화카페 와우 ●Think Table(2F) ●미스터 힐링(4F) 1 1 dDISS dMWG 명월관 Quickly ●ZOMBIE ●OMAO coffee(1F)

Meet Fresh(2F) ●

Studio 80’sd

-gil an ws Wo

B GH 마마노● 베이커리&카페

ROLLING HALL(B1)

●별밤

aA cafe●

F.Fd BRAND NU: d

1000m

VERONIKA EFFECT 1 k

●말차팔차

Cafe 미래광산 ●

●게으른고양이1 gINDIFAN ●뜨겁개핫도그 cafe EVANSVILLE● ●FELL+COLE 소풍● ●Cafe 달로 Unique ● VIN GH Life Factory Sweet Fonce● ■DYNAGRAM ● cafe the blues ●비단콤마 ● Standing Coffee● Jeely Fairy● cafe DD Factory■ BLADE ●Bombs Burger●그리다 꿈 빵집 VANJIHA 800m ● BLUE PRINT● ●GRUNGE(2F) ●Publique DIS& 베짱이홀 1 g ●FORKFORK made 人● DAT(2F) 쿄베이커리● small wonder ●cafe moin人 ZERA’s 시연● ●안티크 코코 f dessert club● Tribe Cafe(2F) ●snob ●THE Coffee ●갈라파고스 ChikaLicious Roasters 갤러리홍 시크 REFINERY 이삭 ●베이커리 LE PETIT 래빗(1F) Fruitalks FOUR(2F)● ● ● ● conan● W.e.● ●BEANS TO COFFEE 달콤한 거짓말● 1 f갤러리 보는(1F) ●당고집 cat in the bag COSMO gallery ● ● 데코아발림 cafe COMORE● 월드매거진(3F) 1 k URBAN ● Le bon chocho O'MIX 닭날다 cafe 360(B1) BLACKTASTE @ 1 d SK ● ● I’m Coffee● CAFE ● EVANS(2F) 1 ●Hello! ● ● AVO GH ● ●인형cafe d Beanside 채빙(1F) Mr. Americano 본부 커피숍 꿈꾸는 하루(2F) ● 1 dGOGOS2 1 dSTEP CREW COFFEE 삼단변신 DPPA(4F)■ ● 미스홍● 록숍_p.13 딤홀 삼거리포차 打[ta:]d 카페꼼마(1F)● 1 g ●정원이 있는 국민책방

gil gjun To

● 알지비 지구맛

●COMMON(B1) ●상수리 LAKICKZ(1F)

●cafe 츄룹

6

3

●GUSTO TACO ●Coffee Workers

cafe backdoor ●

50m

Slunch Factory●

CLUB★ ● BARISTA ● 어느 좋은 날

DEUTSCHEN●

HOHO MYOLL ● Vert et Blanc● ● 베이커리 봉교

The Roasting ●Masters

까리뇨●

●더 착한커피

메이 GH

출판사 Guest House(GH) 버스정류장 이번호에 소개된 곳

카페 느림 ● 팜팜피아노 상수동카페 ● ●●이리 CAFE

●달고나 ●cafe WICKED

무명집●

CAFE ● BARIS(2F)

<Street H> 배포처

●옥상꽃집

바로그림

Burger Queen● Agit ICELAND●

salon de● the BELLOT

gil nsa ow W

제비다방●

커피브라더스●

cafe DEMIHAND ●

●카페 순결 ●Romantico

●ATELIER

● 오월의 과일상자

● ECOBRIDGE COFFEE

Coffee&● KissRing 판다 Panda ●

된다

●cafe Blue Seed

커피에프엠● ■푸른감성 ■i-nex Design

● Cafe Please

한얼 The 3rd Age■ Audrey Hepburn Cafe●

GREEN● COFFEE

홍대앞에서 꼭 해봐야 할 30가지를 카드에 담아낸   <홍대앞 명물 30가지 펀펀FUN FUN 카드>

홍대앞의 문화적 메시지를 표현하고 싶은   <스트리트 H> 포스터 작가를 모집합니다

Han eolgil

About Poster 스케이트보드 인 홍대앞 Skateboard in Hongdae Area

홍대앞엔 클럽이나 포차만 있는 건 아닙니다. 개성만점 골목과 공간에서 누려보

<스트리트 H>는 매월 외부 작가들이 응모해 주신 작품으로 대형 포스터를

는 홍대앞의 ‘진짜’ 재미와 숨은 ‘명물’을 홍대앞 문화잡지 <스트리트 H>가 추려냈

제작하려고 합니다. 홍대앞에서 작업하시는 작가들의 많은 관심과 주변

자전거, 인라인 스케이트와 더불어 길거리 익스트림 3대

습니다. 홍대앞만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펀펀 카드에는 ‘홍대앞에서 꼭 해봐야

분들의 추천을 부탁드립니다. 콘셉트는 자신만의 개성있는 글자작업으로

스포츠 중의 하나인 스케이트보드. 길이 평평하지 않고

홍대앞 사람들과 교감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아 표현해주시면 됩니다. 다

아스팔트가 울퉁불퉁한 곳이 많아 속도 내어 타기 힘든

할 30가지’가 귀엽고 심플한 일러스트와 함께 실려 있습니다. 작은 라이브클럽과

환경이지만 곳곳에 전용 주행장이 있어 즐기는 데는 아무

매력만점 만화방, 그리고 리사이클링숍까지 홍대의 구석구석을 뒤져 만든 즐거

만 자신의 분야의 개성이 드러나길 희망합니다.

움을 카드로 확인하고, 해당 장소는 동봉된 지도로 확인해보세요.

폰트, 캘리그라피, 타이포그라피, 레터링, 그래피티, 일러스트레이션, 사진

문제가 없다. 인포그래픽으로 소개하는 스케이트보드의

홍대앞을 방문하는 이들의 기념품으로 제격인 <홍대앞 명물 30가지 펀펀 카드>

등 분야에 제한은 없습니다.

모든 것. 아울러 홍대앞의 전문숍과 주행장을 소개한다.

는 <스트리트 H> 홈페이지(www.street-h.com)와 29CM(www.29cm.com) 등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아래의 메일로 포트폴리오와 작가소개를 보내주시

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면 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가격 10,000원(배송비 별도).

(문의 ds203@ds203.com 장성환)

203인포그래픽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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