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 H
Vol. 79 www.street–h.com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홍대앞 오래된 곳을 찾아서 OLD SPACE IN HONGDAE I 12 안녕, 낯선사람 위치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398-9 규모 반지하 1층 창업연도 2011년 운영시간 월~토 8:30~23:00 토・일 12:00~23:00 전화번호 02-333-5610 페이스북 www.facebook.com/cafehellostranger 반지하 커피 전문점. 차고를 개조해 만들어 안락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문화예술 소식지와 디자인 제품을 만날 수 있으며 빔 프로젝터로 영화를 상영한다.
기획특집
Collectors Who Know the Value of Time 시간의 가치를 아는 홍대앞 수집가들 홍대앞 문화인물
Infographics | My Book and Culture World, Bookstore Your-mind’s IRO 유어마인드 이로 대표 정지연이 만난 사람
Singing as a Woman on 20s in Seoul 서울에서 20대 여성으로 노래한다는 것, 김사월
이 인디뮤지션을 주목하라
Singer Gongjipop, I’m not a Musician but... 공집합, 뮤지션은 아닙니다만…
그들의 공간이 궁금하다
Poeiti, the Leather Workroom with Paris Sensitivity 뽀에이티, 골목 끝 작은 가죽 공방
우리 동네 이런 공간
Bumilla Atelier & Cafe, the Joy of Wringling the Fingers 버밀라 공방&카페, 꼼지락거리는 즐거움이 있는 곳
동네 마실 나가다
Maison KittyBunnyPony, the Harmony of House and Time 메종 키티버니포니 서울, 시간이 깃든 아름다운 집
부록
Big-size Poster & Hongdaeap Map
510*680mm size
인포그래픽 | 정영옥 203인포그래픽연구소
기획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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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ET H
Vol. 79
Infographics | My Book and Culture World, Bookstore Your-mind’s IRO 유어마인드 이로 대표 정지연이 만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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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앞 오래된 곳을 찾아서 OLD SPACE IN HONGDAE I 12 안녕, 낯선사람 위치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398-9 규모 반지하 1층 창업연도 2011년 운영시간 월~토 8:30~23:00 토·일 12:00~23:00 전화번호 02-333-5610 페이스북 www.facebook.com/cafehellostranger 반지하 커피 전문점. 차고를 개조해 만들어 안락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문화예술 소식지와 디자인 제품을 만날 수 있으며 빔 프로젝터로 영화를 상영한다.
Singing as a Woman on 20s in Seoul 서울에서 20대 여성으로 노래한다는 것, 김사월
이 인디뮤지션을 주목하
Singer Gongjipop, 공집합, 뮤지션은 아닙
그들의 공간이 궁금하다
Poeiti, the Leather 뽀에이티, 골목 끝 작
우리 동네 이런 공간
Bumilla Atelier & C 버밀라 공방&카페, 꼼 동네 마실 나가다
Maison KittyBunny 메종 키티버니포니 서
하라
I’m not a Musician but... 닙니다만…
부록
Big-size Poster & Hongdaeap Map 510*680mm size
다
r Workroom with Paris Sensitivity 작은 가죽 공방
Cafe, the Joy of Wringling the Fingers 꼼지락거리는 즐거움이 있는 곳
yPony, the Harmony of House and Time 서울, 시간이 깃든 아름다운 집
인포그래픽 | 정영옥 203인포그래픽연구소
홍대앞 사람들
시간의 가치를 아는 홍대앞 수집가들
Collectors Who Know the Value of Time 사진Ⅰ신병곤
수집은 이야기이고 역사다 |
메종 드 알로하 조보미 대표
빈티지 제품의 매력에 빠져 빈티지 제품 수집가가 되고, 온라인 매장에서 나아가 오프라인 매장까지 낸 사람이 있다. 지난해 12월 문 연 서교동의 작은 가게 메종 드 알로하Masion de Aloha를 운영하는 조보미 대표 얘기다. 메종 드 알로하에서는 그간 그가 모은 인형뿐만 아니라 램프, 그릇 등 세계 각국의 빈티지 소품을 판매한다. 촘촘히 쌓인 물건들을 뒤지는 재미가 보통이 넘는 공간이다. ‘알로하 aloha’라는 말은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어서 오세요’ 등 우리말의 ‘거시기’처럼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다.
빈티지 인형을 수집한 계기는 무엇이었나? 처음으로 모으기 시작한 인형은 ‘맥마담’이다.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사면 주는 해피밀 인형 말이다(웃음). 마담 알렉산더 인형 디자이너와 맥도날드의 콜라보레이션으로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시리즈로 출시되었는데, 우연히 싱가포르 여행 갔다가 그걸 보게 되었고 계속 눈이 갔다. 오랜 기간 동안 출시되어 종류만 70~80여 개 되는데 모두 갖고 싶단 욕심이 생기면서 수집이 시작되었다.
지금은 맥마담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형들이 있다. 수집의 범위가 확장된 까닭은. 취향이 좀 잡식성이다(웃음). 혼자 모을 땐 사실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메종 드 알로하를 오픈하면서 확장됐다. 손님들마다 원하는 제품이 다 다양하다 보니 특정 취향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하게 수집하게 되어 더 즐겁다. 개인적으로는 오래된 물건들에 끌린다.
어떻게 빈티지 인형・잡화 가게 메종 드 알로하를 열게 되었나. 어린 시절 얘기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다. 11살 차이의 늦둥이 남동생이 있어서 언제나 집의 TV에선 만화나 애니메이션이 나왔다.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항상 캐릭터나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나 내가 처음 인형을 수집할 때만 해도 이런 문화에 대해 부정적이었고 철없는 취미라 여기는 분위기였다. 대중적이지 않은 빈티지 소품은 더 그랬다. 원래 패션 쇼핑몰을 운영했고, 인형은 개인 블로그를 통해서 한 번씩 판매를 했었는데, 어느 날 쇼핑몰 재고품을 정리할 겸 나갔던 플리마켓에서 장난감과 소품이 그야말로 폭발적으로 관심을 끌고 완판되는 일이 있었다. 그때 더 이상 이게 소수의 취미가 아니라는 걸 알았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취미를 직업으로 전환하게 되었다. 재미도 있고 보람도 느낄 수 있는 일이니까.
동생도 함께 메종 드 알로하를 운영하고 있는데, 그도 역시 컬렉터인가. 동생은 사업의 ‘사’자도 모르는 공대 여대생이었다. 집이 이사를 하게 되면서 그동안 모아 두었던 빈티지 소품이나 인형을 진열하고 꾸미게 됐는데, 그 일을 도와주던 동생이 먼저 “이거 팔아보면 어떨까?”라고 제안을 했다. 제가 결혼할 때 주고 싶다던 금일봉을 거절했었는데 그걸 자본금 삼아서 하자고. 입고된 물건들을 검토하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우리 자매는 놓칠 수 없는 것이 발견되면 호들갑을 떨고 난리가 난다(웃음). 이 일을 많이 지지해주는 남편도 함께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수집가의 가장 큰 즐거움은 무엇인가. 다시는 구할 수 없는 물건이 내 것이 된다는 점 아닐까. 같은 상품이라도 세월의 흔적이나 가지고 있던 주인의 성향에 따라 조금씩 달라져서 모두가 각각 다른 상품 같이 느껴진다. 내 맘에 쏙 드는 물건을 손에 넣었을 때는 볼 때마다 뿌듯한 애정이 솟아난다.
수집을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수집은 나만을 위한 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물건을 수집하는 것이니까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평가에 신경 쓰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리고 그렇게 수집한 것들은 이야기가 되고 역사가 된다. 나에게도
02
수집물에게도. 글Ⅰ정지연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2015 12 Vol_079
세상엔 별의별 물건을 다 모으는 수집가들이 있다. 돈이 되는 우표나 화폐부터 남들이 보기엔 저런 걸 왜 모으나 싶은 잡동사니에 이르기까지. 그러나 변함 없는 애정으로 한 대상에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점에서, 수집이란 남보다 뜨거운 열정과 끈끈한 인내심이 없으면 유지할 수 없는 멋진 취미다. 홍대앞 수집가들을 만나보았다.
스타워즈, 하면 바로 이 사람! |
컴퍼니에프 이승환 대표
홍대앞 사람들에게 주변에 무언가를 모으는 덕후를 소개해달라고 했을 때 한 목소리로 말해준 이가 있다. 바로 이승환 컴퍼니에프 대표다. 고등학교 때부터 잡지를 모으면서 덕후력을 키운 그는 88년 서울로 대학에 진학하면서 홍대로 입성, 홍대문화를 즐기는 대학생, 클럽데이 매니저, 클럽문화협회 기획자 등을 거쳐 현재는 광고홍보대행사 컴퍼니에프를 운영하고 있다.
스타워즈 관련 제품을 모으는 걸로 유명하더라. 왜 모으게 됐나.
7살 때 스타워즈를 처음 봤다. 되게 멋있다고 생각했다. 99년도에 스타워즈 1, 2, 3편이 다시 나왔다. 그때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었는데 영화를 보니 덕심이 폭발했다. 그때부터 집중적으로 모으기 시작했다. 스타워즈 레고는 한 100개 정도 있고 스타워즈 관련 책이 50권, 비디오테이프는 편당 10개 이상 가지고 있다. 포스터도 우리나라 초판은 다 가지고 있다. 사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은 엄청 구하기 힘든 제품들은 아니다. 오래전부터 안 버리고 차곡차곡 모아서 이만큼 소장하고 있게 된 것이다.
소장품 중에 자랑하고 싶은 게 있다면. 옛날에 아디다스에서 스타워즈와 콜라보해서 운동화를 출시했는데 내가 1번 넘버링이 붙은 걸 가지고 있다. 스타워즈 덕후로 알려져서 아디다스와 함께 프로모션을 하게 되었는데 미리 찜해놔서 가질 수 있었다. 또 프랑스에서 스타워즈가 개봉했을 당시 초판 포스터도 자랑하고 싶다. 레고들도 이제는 구하기 어려운 제품들이다. 2000년대 초반에는 30만 원 정도에 스타워즈 레고를 사서 조립해보고 다시 다른 사람들에게 비슷한 가격으로 파는 동호회 같은 게 있었다. 나도 그 동호회를 통해 스타워즈 레고를 구했다. 차이가 있다면 나는 다시 되팔지 않았다는 거다. 그게 지금은 200만 원 정도 한다.
나만의 구매법이 있다면. 레고는 스펙트럼이 워낙 넓어서 가지고 싶다고 다 가질 수는 없다. 단계를 설정하고 내가 가진 컬렉션, 나의 경제적 능력 등을 고려해서 차근차근 확장해간다. 이미 그 단계들은 다 설정되어 있고 구매해야 할 품목도 다 정해져 있다. 요즘은 에피소드5에 나오는 저항군 호스 성계를 구축하려고 필요한 레고를 구하는 중이다. 이걸 빨리 해야 한다. 곧 새로운 에피소드가 나오니까 말이다. 리스트가 더 늘었다.
원래 모으는 걸 좋아하나? 그렇다. 그리고 잘 버리지 않는다. 잡지는 500권 정도 가지고 있다. LP와 CD도 각각 3,000장쯤 가지고 있고 DVD는 박스세트만 200편쯤 가지고 있다. 맥카닉을 좋아해서 건프라도 100개 정도 가지고 있다.
집이 굉장히 커야겠다(웃음). 모으는 게 많으니까 나름의 정리법도 있을 것 같다. 내가 모은 것들은 나의 분신과 같다. 그러니 내 주변에, 잘 보이는 곳에 있어야 한다. 그래서 내가 움직이는 동선이 다 쇼룸이 된다. 실제로 피규어나 레고를 모으는 사람들은 진열해두지 않는다. 진열해두면 먼지도 쌓이고 색도 바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는 눈앞에 보이는 게 좋다. 다 진열할 수 없으니 한 번씩 바꾸는데 그게 그렇게 재미있다.
얼마마다 한 번씩 배치를 바꾸나. 마음이 내킬 때마다 한다. 조립한 걸 다 분해해서 물에 담가두고 그걸 햇빛에 말리고 다시 조립하고 하는 데까지는 적어도 한 달은 걸린다. 이 과정이 내게는 굉장히 재미있다. 스트레스도 풀리고. 한 번씩 배치를 바꿀 때마다 ‘아, 이것도 내가 가지고 있었지’ 깨닫게 된다.
애써 모으고 조립한 레고를 딸이 타고 놀아서 부순다고 들었는데… 딸이 레고를 타고 두부랑 콩나물 사러 우주에 가느라 자꾸 부수긴 한다. 딸에게 ‘아빠 이름은 다스베이더, 너의 이름은 레아공주’라고 영재교육도 시키고 있다. 아이들과 취미생활을 같이 했으면 좋겠다. 글Ⅰ임은선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Special Feature
홍대앞 사람들
빵요정, 에코백을 들다 |
푸드콘텐츠디렉터 김혜준
《작은 빵집이 맛있다》의 저자 김혜준 씨(김혜준컴퍼니 대표)는 ‘빵요정’으로 불린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전국의 빵집을 누비기 때문이다. 빵집뿐만 아니라 레스토랑, 카페, 디저트숍까지 요즘 맛있다는 곳 치고 김혜준 씨가 방문하지 않은 곳은 없다. 푸드콘텐츠디렉터로서 직접 검증하여 정말 좋아하는 가게들만 엄선해 매체 등에 소개하는 김혜준 씨가 요즘 홀릭한 것이 하나 더 있으니, 바로, 에코백이다.
에코백을 왜 모으게 됐나? 이번에 정리해보니까 한 50개 정도 있더라. 아마 찾으면 더 있을 거다. 에코백을 모으게 된 건 2010년 윈도우 베이커리 컬렉션 1회 때 처음으로 내 이름이 적힌 가방을 받게 되면서부터다. 함께 준비했던 이들에게 주최측이 이름을 적은 에코백을 선물했는데 그게 내 첫 에코백이 되었다.
에코백이 좋은 이유가 있다면.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빵을 많이 사는데 다른 매장을 방문할 때 그 전에 방문한 매장의 봉지를 들고 가는 건 예의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음식인데 다른 거랑 섞어서 넣기는 더 싫었다. 가방 안에 에코백 하나 넣어두고 빵을 사러 다닐 때마다 에코백을 꺼내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가볍고 부피도 작고. 에코백이 편한 걸 알게 되니까 이제는 가죽가방 대신 에코백을 더 즐겨 맨다. 크기도 다양해서 여러 개의 에코백을 차나 가방에 넣어두고 그때그때 필요할 때마다 찾아 쓴다.
살펴보니 베이커리나 카페 관련 에코백이 많은 것 같다. 프릳츠, 리브레, 알랭 뒤카스 초콜릿, 블루바틀커피, 부숑 베이커리 등 국내외 베이커리, 카페 등에서 직접 제작한 에코백들이다. 직접 가서 산 것도 있고, 내가 이런 걸 모은다고 하니 선물해주는 사람도 많다. 물론 내가 선물하는 경우도 많다. 샌프란시스코를 여행하면서 산 부숑 베이커리의 에코백은 국내 베이커리 사장님들에게 선물했다. 다들 좋아하시더라. 에코백이 브랜드를 대변하는 상품이 된 것 같다. 지난 봄에 바리스타, 파티셰, 바텐더, 바버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이는 음식행사가 벨기에에서 열렸다. 나도 갔는데, 프릳츠의 에코백을 메고 갔다. 마중 나온 벨기에 바리스타가 에코백을 보고 자기도 프릳츠를 안다고 반가워하더라.
단순히 수집을 위해 에코백을 모으는 건 아닌 것 같다. 처음 에코백은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비닐봉지에 대항하기 위해 나온 거지만 요즘 그런 의미로 사용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나도 그렇고. 에코백이 가볍고 실용적이고 편해서 즐겨 사용하게 됐는데 집에 모셔놓으려고 구매하는 건 에코백의 가치를 깎아버리는 일 같다. 좋아하는 건 열심히 들고 다녀야지. 그래서 손때도 많이 묻은 것들이 많다.
특별히 아끼는 에코백이 있다면. 틴틴 아저씨가 그려진 건 벨기에에 갔을 때 산 것이고, 코펜하겐 아저씨가 그려진 에코백은 소중한 사람이 출장 다녀왔다가 사준 거다. 내가 좋아하는 숍에서 만든 에코백이거나 여행 갔을 때 산 것, 누군가가 여행을 가서 방문한 카페나 베이커리에서 내가 생각나서 사왔다는 에코백이다 보니 모든 에코백마다 추억이 깃들어 있고 선물한 사람들의 마음이 담겨 있다. 그래서 다 소중하다.
본인에게 수집은 어떤 의미인가. 수집가들은 과거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모았던 것들로 과거를 떠올리고 추억하니까 말이다. 내가 지금 하는 일과도 맞닿아 있는 것 같다. 나는 직접 먹어보고 체험해본 곳들 중에 더 많은 사람들이 즐겼으면 좋을 만한 곳을 기록하고 수집하여 콘텐츠로 만드는 일을 한다. 내 취향을 좀 더 많은 이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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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하여 업계에 좀 더 도움이 되는 것도 좋지만, 이 일이 보람있는 건 좋았던 순간들을 다시 떠올릴 수 있도록 기록하고 수집하기 때문인 것 같다. 글Ⅰ임은선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2015 12 Vol_079
Pick! New Indie Musician
뮤지션은 아닙니다만…
공집합
Singer Gongjipop(Empty Set), I’m not a Musician but...
복학을 해야 해서 이 회사를 그만둬야 했고 언니들도 계약이 갱신이 안 되면 회사를 떠나야
그때 느꼈던 감정이나 생각들을 노래로 만들었어요. 그렇게
했죠. 실제로 제가 일하는 동안 계약 갱신이 안 되어서 회사를 그만둔 언니들도 있고요. 지금은
만든 게 열 곡 정도 되더라고요. 이걸 모아 앨범을 만들어서
친하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이별해야 하는 사이라는 것, 떠나는 사람은 새로운 일상에 녹아들어서
지인들에게 나눠주면 어떨까 하는 마음에 앨범을 만들기로
살아야 하고 남은 사람들은 이곳에서 변함없이 일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게 슬프면서도 씁쓸하게
했죠. 제가 기타치고 노래 부르고 녹음하면 될 것 같았는데
느껴졌어요. 그런 감정을 가지고 만든 노래예요.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혼자 할 수 없는 일이란 걸 깨닫고,
마지막 곡은 ‘퇴사’라는 곡인데, 저는 원래 노래를 되게 빨리 써요. 제 경험, 제 생각을 바탕으로
또 한 번 하면 제대로 하고 싶은 마음이 발동해서 무작정
노래를 만드니까요. 길어야 세 시간 정도 걸리나봐요. 그런데 마지막 곡은 정말 안 써지는 거예요.
제가 좋아하는 인디뮤지션들에게 메시지를 보냈어요. 내가
퇴사한 후에 느꼈던 생각들을 노래에 담고 싶은데 그때의 감정에 매몰되어서 자꾸 오글거리는
이런 노래를 만들었고 앨범을 만들고 싶은데 같이 참여해줄
가사만 써지는 거예요. 몇 달을 끙끙 앓다가 어느 날 갑자기 노래가 뿅하고 나왔어요. 감정이
수 있겠냐고요. 거절해도 팬으로 남을 건데 혹시 들어보고
정리되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아요.
괜찮으면 같이 하자고요. 그렇게 하헌진 씨를 만났어요. 헌진 씨가 조인철 씨를 소개해줘서 인철 씨가 첫 앨범에 드럼을
안녕하세요. 저는 김한지예요. 공집합이란 이름으로 노래를 만들고 앨범을 내고 있어요. 얼마 전에는 제가 계약직으로
제가 노래를 만들고 부르지만 저는 제가 감히 뮤지션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제가 만든
쳐줬어요. 저에겐 아이돌인 아침의 김정민 씨가 영광스럽게도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계약직>이란 앨범을 냈어요.
음악을 중심으로 연주하는 사람을 섭외하고 그림 그리는 사람을 섭외하고 영상을 만드는
베이스를 연주해주었고요. 그렇게 만든 게 공집합의 첫 앨범,
건설회사에서 7개월 정도 일했는데 제가 노래를 만든다는
사람을 섭외해서 하나의 작업물을 기획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공연을 안 하는 이유도
<묘한정지>입니다. 웃기죠? 그런데 이런 시작도 있더라고요.
걸 알고 예술과 문화를 사랑하는 부장님께서 부가 部歌를
그 때문이에요. 떨려서 무대 위에도 못 올라갈 것 같지만 무대 위에 제가 올라가면 전체적인
만들어달라고 부탁하셨어요. 처음엔 농담인 줄 알았는데
작업물이 아니라 노래하는 저, 제가 부르는 노래만 부각되니까 그건 싫어요. 공집합은 저 혼자가
<계약직>이란 앨범을 발매하고 저는 다행히 정규직이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노래를 만들었죠. “내 이름은 없지만
아니라 연주해주시는 분들, 그림을 그려준 분들, 뮤직비디오를 만들어준 분들, 또 이번 앨범은
되었어요. 세계여행을 가고 싶어서 계약직으로 일하면서
난 도시를 만드는 사람”이란 가사를 좋아하는데 이 가사가
카세트테이프에 만들었으니까 카세트테이프를 만들어준 공장까지 모두의 공동 작업이라고
모은 돈으로 <묘한정지>를 만들고 <계약직>을 만들었는데
건설회사 사람들의 이야기도 되지만 도시에 사는 수많은
생각해요. 공집합이란 이름 자체에도 이런 의미가 담겨 있고요.
이제 정규직이 되었으니 앞으로 열심히 일해 돈을 모아 더
사람들을 위한 가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무명’이란
공집합은 모든 집합의 부분집합이라죠? 모든 집합의 부분집합이 되는 것, 부분집합들이 모여
많은 노래와 앨범을 만들 수 있겠죠? 저는 평생 글을 쓰고
곡을 만들었어요.
하나의 집합이 되는 것은 제 활동의 슬로건이에요. 작업을 하면서 만난 모든 이들이 저와 교집합
노래를 만들 거예요. 담담하게 지금을 이야기하는 노래들을
다음 곡은 ‘안녕에 앞서’라는 곡인데 저도 계약직이었지만
관계는 아닐지라도 함께하기에 새로운 집합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만들어지는
말이죠. 그리고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 그림을 그리는 사람,
회사에서 친하게 지내는 언니들도 다 계약직이었거든요. 저는
게 ‘공집합’이고요. 이 자리를 빌어 ‘공집합’의 부분집합이 되어준, 연주해준 윤석철, 하헌진,
영상을 찍는 사람들과 모여 공집합의 작업물을 만들 거예요.
정상이, 김영진, 앨범에 담을 그림을 그리고 디자인을 완성해준 변영근, 뮤직비디오를 만들어준
예쁘게 꾸미지 않고, 아름답게 포장하지 않고 작위적이지 않은
황아영, 이경주, 백윤석, 카세트테이프에 음원을 복사해주신 한솔전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네고
자연스러운 작업물을 기획하고 만드는 사람이 될 거예요.
싶습니다. 하하.
공집합의 다음 작업도, 기대해주세요.
H
글Ⅰ임은선・사진Ⅰ신병곤・장소협찬Ⅰ럭셔리하우스리츠 저는 어렸을 때부터 노래를 부르는 걸 좋아했어요. 홍대앞에서 공연을 보는 것도 좋아했고요. 밴드 ‘아침’은 정말 빠순이처럼 따라다녔어요. 천호동에서 중고피아노 가게를 운영하셨던 아버지의 영향도 있었던 것 같고요.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해서 요들동아리에서 활동도 했어요. 요들동아리는 친한 선배가 추천해줘서 들었는데 정규 활동이 끝나고 나면 불 다 끄고 촛불만 켜놓고 서로 돌아가면서 좋아하는 노래를 하나씩 부르는 시간이 있어요. 그 시간이 제가 노래를 만드는 자양분이 된 것 같아요. 본격적으로 노래를 만들게 된 계기를 말하자면 기타를 치게 된 이야기부터 해야 하는데 기타
가장 마지막으로 들은 음악 커피소년의 ‘힘내’ 버릇 지갑 속 지폐 정렬 카페에서 자주 시키는 메뉴 고구마라떼 노래가 오는 타이밍 헤어드라이어로 머리 말릴 때
샀어요. 그때는 당연히 세워만 놨었죠. 한 1년 세워만 놓다가 제가 좋아하는 노래를 쳐보고
최근 빠진 웹툰 레진코믹스에 연재중인 나윤희 작가님의
위주로 쳐보면서 코드를 익혔어요.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노래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그때가 제가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김한지
치는 게 유행일 때가 있었어요. 그 유행을 따라 저도 21살에서 22살 넘어가는 겨울에 기타를
싶어졌어요. 인터넷에 가수 이름과 노래 제목을 쳐보면 코드가 나오거든요. 좋아하는 노래 <계약직> 카세트테이프와 포스터.
내멋대로 프로필
‘눈 먼 정원’ 추천 식당 제주 주르레 식당 가장 보고 싶은 사람 석보!!
이런저런 일을 많이 겪고 힘들고 지쳐서 제주도로 자주 여행을 다녔을 때였는데 그때의 경험, People
유어마인드 이로대표
Infographics_People in Hongdae-ap 24
My Book and Culture World, Bookstore Your-mind’s IRO
Daily Schedule 일상
Career Path 유어마인드 오픈까지
Profile 약력
1981 7 3
am 11:30
년
기상
월
일생
만 34세, 게자리, 186cm, 61kg, 기혼
pm 2:00
문화 다방면에 대한 관심
책방 오픈
어릴 때부터 만화, 애니메이션, 음악, 영화, 문학 등 문화 전반에 관심이 많았다. 국문학 전공자지만 다채로운 것에 관심이 많았다
책방 ‘유어마인드’ 운영 독립출판물만을 판매하는 서점을 아내 모모미 씨와 함께 운영중
pm 9:30 퇴근 늦은 저녁식사+ 웹서핑+트위터
1인 잡지 <수상한 M> 발간 글과 사진, 디자인과 인쇄까지 모두 직접 하여 제작한 무가지. 콩트, 에세이, 인터뷰 등 포함. 총 5호 발간.
취침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2009년 무가지 배포의 단점과 한계를 통해 독립서적들이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 체득
2010년 ‘유어마인드’ 오프라인 서점 오픈 책을 직접 보고 구매하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온라인 서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서점 오픈
2009년 시작된 독립출판 북 페어 ‘언리미티드 에디션’ 주최・진행중
am 5:00
업무 시작
문화
‘유어마인드’ 온라인 홈페이지 오픈
‘언리미티드 에디션’ 진행
pm 11:00
Why Hongdae? 홍대앞이 좋은 이유
Unlimited Edition 언리미티드 에디션
지역 정서
Favorite Places 좋아하는 장소 아메노히 커피점 이 공간을 이해하는 사람들만 모여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조용한 커피점. 메뉴와 공간이 일치하는 게 좋다. 코요테 살룬 청포도 샐러드와 어니언링 조합을 생각하는 것만으로 힘이 난다. 와우산 배드민턴장 빽빽한 공간, 홍대 전역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곳.
Hobby 독자
웹서핑
독립출판물 특성상 제작자와 독자가 피드백을 주고받을 계기와 장소가 없는 아쉬움을 해소하려는 취지로 열린 북페어로 8회를 맞이함.
언리미티드 에디션 행사 포스터 (1회 / 7회)
참가팀 및 관람객 추이 참가자(팀)
21 2009
13,000
12,000
20%
3,600
2,430
1,800 41
1,400 52
70
2010
2011
2012
5,000
30 10 5
2013
2014
유어마인드의 고양이들
2015
30% 20%
400
여종
10%
첫째 모로로
*재고가 있는 책 / 온오프라인 기준
Space Composition of Your-mind 유어마인드의 공간구성
디자인한 책
• 서교동 끝자락인 산울림 소극장 근처에 위치한 빌딩의 5층에 위치하고 있음 • 독립출판물을 찾는 독자라면 엘리베이터도 없는 건물의 5층까지 찾아오는 수고를 기꺼이 감수할 거라 판단
책장
현관
레이크넨 룩북 디자인 2012~2015
스태프 공간
예술가의 항해술 화이트 리뷰
미지의 세계 이자혜 저
책장
화장실
계산대 책장
탁상형 진열대
책장
탁상형 진열대
제작한 책(2015)
유어마인드의 심볼과도 같은 전면 창
탁상형 진열대
부엌
한국타워 탐구생활 데미지 오버 타임 시미즈 히로유키 저 선우훈 저
40%
현재 판매중인 책
Bookstore Your-mind 책방 유어마인드
책등에 베이다 16시: 이로, 강문식 (2014) (2014)
5%
108
유어마인드에는 지붕 모양을 본뜬 커다란 책꽂이가 있다
저술한 책
%
10%
Transportation 이용하는 교통수단
아이폰6
셋째 둘째 표표 쿠리쿠리
보유 서적 잡지, 일러스트/드로잉, 사진, 에세이/시, 디자인/예술, 해외 서적 무가지 등 독립출판물만 판매
술
%옷
휴대폰 기종 180
90
40%
20% %
3,010
30%
30%
8,000
6,800
900
Clothes 짧은 헤어에 단정한 옷차림. 옷의 색상도 튀지 않는 무채색 계열의 톤온톤 코디
판매량(권)
*1명이 1권꼴로 사가던 초기에 비해 관람객들의 구매 권수가 확연히 증가
900
Style
18,000
관람객(명)
Consumption 홍대앞 소비품목
2015 12 Vol_079
인포그래픽 류아진・최유민 203인포그래픽연구소
제작자
그들의 공간이 궁금하다
골목 끝 작은 가죽 공방
뽀에이티poeiti
The Small Leather Workroom with Paris Sensitivity
연남동의 작은 가죽공방이 지난 봄 문을 열었다. 타히티 말로 ‘작은 진주’라는 뜻을 가진 이곳은 가죽공방이자 작업실, 카페테리아를 겸한 곳이다. 가죽이 좋아 가죽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하는 뽀에이티 킴, 김지숙 씨를 만났다.
Add. 연남동 229-53 Tel. 010-2100-0768 Web blog.naver.com/kimjisook703
프랑스의 패션이 시작되고 사라진다는 파리 3구. 패션,
편했던 적도 별로 없고요. 사실 처음에는 구두를 만들고 싶어서 배울 수 있는 곳을 알아봤어요.
인테리어, 파인아트 작가들의 아틀리에부터 콘셉트 스토어와
신발 만들 때 기본이 되는 발 형태를 제작해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플라스틱으로
아트북 숍까지 다양한 예술인들과 매장이 모여 있는 곳이다.
제작하더라고요. 제대로 배울 수 없을 것 같았죠. 가죽이 너무 좋은데 가죽으로 뭘 할 수 있을까
“파리에 교환학생으로 갔었는데 그때 3구로 많이 놀러
찾아보니까 이쪽이더라고요. 제가 좋아하는 가죽으로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 수 있으니까 잘한
다녔어요. 골목길 안에 들어서면 파리 사람들만 아는 작은
선택인 것 같아요.”
아틀리에들이 많아 자주 보러 다녔죠. 가방, 구두를 워낙
지숙 씨에게 가죽은 그 자체로 영감이 된다. “저는 미리 디자인을 하고 필요한 가죽을 사러
좋아해서 특히 그런 분야의 가게들을 많이 돌아다녔고, 그러다
시장에 가지 않아요. 그냥 시장에 가서 가죽들을 보고 그 순간 끌리는 가죽들을 사와요. 그리고 그
보니 많이 사게도 되더군요.” 김지숙 씨는 파리 3구에서 느꼈던
가죽에 영감을 받아서 디자인하죠. 그래서 제 디자인은 정형화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일까.
매력을 연남동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한다. “우연히
지숙 씨가 만드는 제품들은 재미가 있다. 앞과 뒤, 안과 밖의 소재가
연남동에 왔었는데 참 이국적이더라고요. 한국 같지 않았어요.
다르고 색이 다르다. “아방가르드하다고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이게 더
골목골목마다 작고 개성 넘치는 숍이 숨어 있는 게 파리
재미있잖아요. 만들 때도 재미있고 볼 때도 재미있고 들고 다닐 때도
3구 같았어요. 모르는 사람들은 지나칠 골목인데 그 안으로
재미있고. 클래식하지만 그런 재미가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어요.”
들어가면 재미있는 곳이 기다리는 게 말이죠.” 그렇게 지숙 씨와 그녀의 가죽공방 뽀에이티는 삼성동, 한남동을 거쳐
다시 도전하는 시간
연남동에 자리 잡게 되었다.
최근 지숙 씨에게는 고민이 생겼다. 강습이 늘면서 온전히 자신의 작업을 할 에너지가 점점 바닥이 나는 건 아닌가 하는 위기감이
우연한 만남, 강렬한 이끌림
거예요. 지하철, 버스에서도 바느질을 했어요. 며칠 밤을
느껴진다고. “예전에는 1박2일 밤샘 작업을 해도 행복했는데 요즘은
구두, 가방을 워낙 좋아했지만 직접 만들 거라고는 스스로도
새면서 작업을 하는데도 졸리거나 피곤하지 않았어요. 정말
그 정도는 아니에요. 원데이 클래스나 정규 수업을 진행하는데, 수업을 하고 나면 제 작업할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는 지숙 씨가 가죽공예에 빠져든 건 정말
재미있었죠.”
시간이 부족해지죠. 그것도 문젠데, 수업을 하면서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것도 문제예요. 힘이
우연한 계기였다. “당시 다니던 회사가 대치동에서 성수동으로
뭐가 그렇게 재미있었을까. 지숙 씨는 송치로 된 클러치 하나를
빠져서 정작 제 작업을 못하죠. 물론 사람들을 만나고 같이 작업하고 하는 건 재미있지만 제
이사를 갔는데 출근하다가 우연히 가죽시장을 본 거예요.
꺼내들었다. “이게 바로 제가 처음 가죽시장에 들어가서 반한
작업을 위한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해요. 그래서 1월에는 강습은 안 하고 제 작업에만 집중하고
서울에도 가죽시장이 그렇게 크게 있는 줄 몰랐어요. 처음 온
송치로 만든 가방이에요. 한동안 벽에 걸어놓고 바라만 봤어요.
싶어요. 3개월에 한 번은 그런 시간이 꼭 필요한 것 같아요.”
티가 났을 텐데 다행히 친절한 사장님을 만났어요. 그분이
너무 예뻐서요. 그러다가 2년 전에 클러치로 만들었죠. 지금은
처음 공방을 열었을 때 지숙 씨는 생각했단다. 가죽이 자신에게 매력이 있으니 다른 사람에게도
아무것도 모르는 저에게 이것저것 많이 설명해주셨어요.
하도 많이 들고 다녀서 이렇게 헤졌네요. 이게 가죽의 매력인
매력이 있을 거라고 말이다. 예상대로 공방을 찾아오는 사람은 많았지만 자신의 작업에 좀더 파고
그러다가 한눈에 반해버린 가죽을 만났고 무작정 그 가죽을
것 같아요. 좋아하는 걸로 뭔가를 만들어서 실용적으로 쓸 수
들고 싶었던 지숙 씨에게 득보다는 실이 되었다. 그래서 지숙 씨는 또 다른 도전을 하려고 한다.
샀죠.”
있다는 거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재미, 그걸 직접 지니고
“겨울이 지나면, 파리로 떠날 생각이에요. 반 년에서 일 년 정도 생각하고 있는데 파리는 패션의
프랑스 패션 회사와 중국 현지 공장을 연결하는 에이전시에서
들고 다닐 수 있어 더 좋다고 지숙 씨는 말한다.
도시잖아요. 저처럼 작업하는 작은 공방도 많고요. 그곳에서 작업하면서 새로운 영감을 좀 받고
일을 했던 김지숙 씨는 우연히 들어간 가죽시장 때문에 결국
성수동은 수제 구두 제작으로 유명한 곳이다. 그래서 성수동
싶어요. 사실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 것도 아니고, 굉장히 막막한데 지금 아니면 할 수 없는 것
다니던 회사도 그만두었다. “제대로 배우고 싶어서 회사를
가죽시장은 구두 제작용 가죽과 부자재가 많다. 가방처럼
같아요. 고생인 줄 알지만 가서 도전해보고 싶어요.”
그만두고 신사동의 한 공방에서 배우기 시작했어요. 지금도
구두도 좋아했건만 왜 구두가 아닌 가방이었을까. “제가 발이
파리에서의 시간을 보내고 온 뽀에이티는 또 어떤 모습일까. 뽀에이티의 다음이 궁금하다.
그렇지만 그때는 가죽으로 뭔가 만드는 게 너무 재미있는
260이라서 한국에서 기성화는 못 사요. 맞춰 신어도 발이
글Ⅰ임은선・사진Ⅰ신병곤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H
2015 11 Vol_078
정지연이 만난 사람 69
서울에서 20대 여성으로 노래한다는 것 Singer Sa-wol Kim, Singing as a Woman on 20s in Seoul 김사월
짐작이나 했을까. ‘레코드페허’의 공연을 위해 만든 싱글 100장이 매진되고, 이 싱글을 확장해 만든 EP <비밀>로 2015년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과 ‘최우수 포크 음반’ 등 2개 부문을 수상하게 될 줄을. 2014년을 그렇게 온전히 자신들의 해로 만들었던 김사월×김해원(이하 김×김). 그리고 김사월은 김해원이 함께 프로듀스한 솔로앨범 <수잔>으로 다시 평단과 대중을 매혹시키고 있다.
김사월을 만나기로 한 건 12월 둘째주의 토요일 오후 한남동 테이크아웃드로잉에서였다. 자본과 예술의 대립이 팽팽하게 진행중인 ‘젠트리피케이션의 최전선’ 테이크아웃드로잉에서 3일 동안 진행된 ‘대망명’의 마지막 날, 김사월은 무대에 섰다. 그는 이 자리에서 고향을 떠나 서울에 살면서 경험하게 된 ‘월세살이’의 고단함에 대하여, 청년예술인들에게는 또 다른 ‘집’이요 ‘터전’인 문화예술공간들이 사라지는 아쉬움에 대하여 말했다. 공연 때 별다른 멘트를 안 하던 그이기에 그 말들이 새삼스러웠다. 공연이 끝나고 근처의 카페로 자리를 옮겼다. 그날 공연에 왔던 김해원이 매니저(?) 자격으로 인터뷰에 동석했다. 김×김 활동을 할 때 인터뷰를 못한 아쉬움을 전했는데, 생각해보니 김해원은 2년 전 막 싱어송라이터로 활동을 시작할 즈음, 주목할 뮤지션으로 이미 <스트리트 H>와 인터뷰를 했었다.
<수잔>의 반응이 좋습니다. 작년 10월에 EP <비밀>을 내고, 거의
1년 만인데요. 솔로앨범 작업을 서둔 이유가 있나요? 김×김 활동을 하기 전까지 혼자 공연을 하며 불러왔던 곡들이 꽤 오랜 시간 동안 다양한 감정 상태로 많이 남아 있었어요. 예를 들어 <콧바람>이나 <존> 같은 곡은 2011년에 쓴 것들이고요. 그 곡들을 그때의 시간과 지금 부르는 사람 사이에 너무 거리가 생기기 전에 앨범으로 내고 싶었어요. 제 입장에서는 그 노래들을 이제 어떻게 부를 것인가에 대해 이유가 필요했던 거 같고, 그 노래들을 하나의 흐름으로 만들어 이야기로 꾸릴 수 있을지도 궁금했고요.
곡을 만든 당시의 감성과 지금의 갭 때문에 노래 부르기가 힘들다던 곡이 <젊은 여자> 아니었나요? 그런데 최근에는 공연 때 이 곡을 즐겨 부르던데, 생각이 바뀐 건지요? 말씀대로 <젊은 여자>는 녹음할 때도, 노래 부를 때도 신경이 많이 쓰였던 곡이에요. 이 노래에 담긴 메시지를 과도하게 해석하지는 않을까 하는 부분이 걱정이 되었고, 그래서 생각이 많았던 게 맞아요. 그런데 막상 나오니 이 노래에 공감한다는 이들을 많이 만났어요. 그러면서 이 곡을 부를 때는 그냥 ‘노래’로 전달하는 게 맞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이 노래를 부르면 ‘나는 이러이러한 사람’이라는 규정을 짓는 거 같아서 힘들었는데, 지금은 ‘나는 이런 것도 할 수 있는 사람이야’라는 생각 정도로 부르고 있달까요?
<젊은 여자>의 가사 중에 ‘아름답고 사랑스러워야 하는/젊은 여자의 시절이 지나면/이런 것이 슬프지 않겠지/이런 것이 두렵지 않겠지’라는 대목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뭐랄까, 젊은 여성들을 소비하는 현대사회의 방식에 대해 짚어낸 말 같아서 힘이 되기도 하고요. 고맙습니다. 여성들이 이 곡이 좋다고 하면 저한테도 응원이 되고 그래요. 그런데 사실 저는 이게 지나면 슬프지 않을 거라고
사진 신병곤
단정지어버린 것은 아니거든요. 과연 슬프지 않을까? 두렵지 않을까? 되물어보는 것일 수도 있어요. ‘이젠 입을 수가 없어’라는 대목도 마찬가지예요. ‘입을 수가 없다’는 체념처럼 들릴 수도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2015 12 Vol_079
있겠지만 동시에 ‘입을 수가 없어?’라고 되묻고 싶기도 했던
무렵이죠?
거 같아요. 저는 젊음이라는 건 물리적인 것이 아니라 스스로
2012년 1월에 ‘공연을 해야겠어!’라고 생각했어요. 저처럼
느끼는 감각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자신이 젊다고 생각하면
앨범은 없지만 부를 노래가 있는 가수들이 설 수 있는 무대들이
아직 젊은 거죠. 이 곡을 부르기 힘들었던 건, 세상에는 이미
있거든요. 클럽 빵이나 살롱 바다비 같은 곳. 그런 곳들을 열심히
젊은 여자들에 대한 오해랄까 대상화해서 보는 시각이 많잖아요.
찾아봤어요. 사실, 전 공연을 열심히 보러 다니거나 서브컬처에
그런데 개인의 입장에서 노래한 것이 또 다른 오해를 부르는 건
대한 소양이 뛰어난 사람은 아니었거든요. 그냥 그런 분들을
아닌가 걱정이 되었던 거 같아요.
멋있다고 생각하는 쪽이었죠. 2012년 전까지는 그냥 학생이면서 직장도 다니면서 그랬어요. 그렇지만 중간중간 기타를 튕기면서
수잔이 실존인물이라면 이게 수잔의 얼굴이 아닐까 싶은
노래를 만들곤 했고, 친구들에게 들려주기도 하면서 그런 게
앨범커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진은 사월 씨죠?
쌓여서 공연을 하게 된 거 같아요.
네, 접니다. 근데 안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요(웃음). 뇌N’Ouir라는 사진작가 분이 작업해주셨는데, 마음에 듭니다. 앨범
서늘하되 따뜻한 목소리, 텅 빈 공간을 품고 있는 목소리가
기획단계에서 이런저런 레퍼런스를 많이 찾잖아요. 사진은
매력적이에요. 자신의 목소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요?
어떻게 찍을까, 옷은 어떤 걸 입을까 하고. 고민하던 중에 우연히
부를 때 좋은 톤을 만들고 싶은데, 제 안에서 고를 수 있는
Xin Seha
신세하
자립음악생산조합의 목표라고 생각해요. 그것을 위해 사회적인
가수의 뮤직비디오를 접했고 거기 보이는 옛날
좋은 톤을 낼 수 있는 목소리는 얇거든요. 예를 들어 큰 성량을
발언과 활동도 하는 거고요. 거기에 저 역시 저만의 생각과 힘을
느낌이 멋있고 뻔뻔하고 귀엽고 재밌게 느껴져서 그 작업을
뽑아내는, 몸을 쓰면서 에너지를 발산하는 그런 싱어가 되기엔
보탤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이 신을 놓고 보면 음악을 듣고
한 사진작가 분을 수소문했는데 아는 이들이 없더라고요. 결국
너무 먼 거죠. 그런 부분에 대한 답답함이 있어요. 그렇지만
싶은 이가 있고, 공연을 하고 싶은 이가 있잖아요. 그런데 공연을
조마조마해하며 이메일로 연락했는데 만나 보니 역시 좋은
이 ‘한정된 자원’ 안에서 어떻게 잘 부를까 고민하다 보니까
하려면 공간이 있어야 하고, 사람들이 와야 하는 이유에 대한
분이셨습니다(웃음).
뉘앙스를 잘 살리는 쪽으로 하게 된 거 같아요.
기획이 있어야 하잖아요. 그런 걸 자립에서는 고민을 하는 거죠. 전 음악을 한다라는 말이 말 그대로 음악만을 두고 하는 말은
<비밀> 때는 원피스, <수잔> 공연에서는 베레모와 터틀넥, 청바지
뉘앙스를 잘 살린다는 말은 사월 씨의 가사에도 해당되는 거
차림으로 무대에 서는데 스타일링은 직접 하나요?
같아요. 쉬운 문장이지만 쉽게 읽히지만은 않는 묘한 지점이
아닌 거 같아요. 유기적이라고 생각해요.
친구들하고 많이 상의합니다. 아를이라는 싱어송라이터 친구가
있거든요. 가사는 어떻게 쓰나요?
김사월×김해원으로 했던 활동이 만들어낸 결과를 보면
있는데, 초반에 많은 조언을 해줬어요. 이 친구와 제가 뭘
방법론이라는 게 딱히 있는 건 아닌 거 같아요. 전 지나가는
‘운명적’이란 말이 떠올라요. 그렇게 생각해본 일 있나요?
좋아하는지 어떤 것에 끌리는지 이런 걸 얘기하는 시간을 통해
감정들이나 사건들을 비록 못 쓴 문장이라 하더라도 하루에
글쎄요…. 전 운명론자는 아니에요. 앞서도 말했지만 우연들이
앨범과 제 무의식을 연결하는 방향을 잡아나갈 수 있었어요.
한 줄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세계가 조금 유지된다고
존재하는 세계에서 정말 재미있는 일들이 계속 벌어졌구나
스타일링의 경우는 초반에는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생각하는 편이에요. 그게 없으면 내 세계가 침범 받는
생각하고요. 아니, 재미있었다고 가볍게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그렇게 쌓인 게 있어서 이제는 더 쉬워진 거 같아요.
느낌이랄까요. 한참 곡을 쓸 때는 일기나 산문을 꽤 썼던 거
정말 감사한 일들이 많았죠. 특히 해원 씨에게 어떤 부분이
같은데 김×김 활동하면서는 못 썼어요. 최근에는 다시 하루에
고맙냐면, 저도 어쨌건 2012년까지 다른 일을 병행하며 음악을
앨범 속 수잔은 김사월이면서 김사월이 아닌, 어쩌면 서울을
한 줄이라도 쓰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시나 문학을 좋아할 거
하고 싶어서 고민하며 서툴게 하나씩 해보며 보내왔는데,
살아가는 20대의 여자 모두의 얼굴을 하고 있는 거 같아요.
같다는 얘기도 들었지만 겨우 읽는 수준이고 찾아 읽는 부류도
해원 씨와 인터뷰하며 알게 된 게 그런 비슷한 시간을 겪었던
20대를 살아가는 김사월은 어떤 사람인가요?
아니에요. 시집을 좋아하지만, 시덕후도 아니고요.
거예요. 해원 씨는 영화음악을 하지만, 혼자 노래를 하고 싶다고
우여곡절이 많은 20대를 살아가는 친구도 있겠지만 전 나름 잘 보내온 거 같아요. 어릴 때부터 어서 성인이 되어서 자립적으로
생각해서 기타 치고 노래 만드는 그런 시간들을 잘 쌓아온 <비밀>도 <수잔>도 그렇고 자립음악생산조합에서 냈어요. 사월
거죠. 2012년 공연을 시작하면서 유독 마주치는 일이 잦았고
생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주거부터 의식주까지
씨에게 자립음악생산조합은 어떤 존재인가요?
2013년쯤 되니까 ‘아, 저 사람이 뭘 하려고 이렇게 해왔구나’가
스스로 해결하는 사람이요. 사실, 우리는 구조상 8시간씩 주
친구들이요. 저는 초기에 주변에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어요.
서서히 보였어요. 그러다가 같이 해보니 굉장히 만족스러웠고요.
5일을 일해도 100만원 남짓밖에 못 버는 세대잖아요. 그런
2012년, 2013년 기타 메고 혼자 돌아다녔어요. 아니, 많은
사실, 앨범도 안 낸 가수의 곡을 들려주고 듣는다는 건 참 외로운
시절에도 전 대학교를 가야겠고, 돈을 벌 수 있는 사람이고
음악가들이 그렇게 시작하죠. 그러다 빵이나 주변 클럽에서
시간이에요. 그런 시간을 잘 겪었기에 김×김 활동의 색깔이 더
싶었고. 그래서 대학을 다니면서 알바도 많이 하고, 인턴도 하고,
자주 마주치는 이들과 인사하며 조금씩 알게 되는 이들이
분명해진 게 아닌가 해요.
휴학도 하고, 회사도 다녀보고, 그렇게 지내왔습니다.
생겨요. 그렇게 보내던 중에 김×김 활동을 막 시작하려는 즈음,
고향이 충북 옥천이지요?
자립음악생산조합의 황경하 씨가 갑자기 연락해서 “사월 씨,
듀엣으로 공연할 때와 솔로로 활동하는 것, 느낌이 다르죠?
공연을 하나 합시다” 그러는 거예요. 전 자립음악생산조합에
아무래도 두 명이 든든하죠. 백짓장을 맞드는 느낌이랄까요. 1년
네, ‘인서울’하고 싶어서, 학교도 ‘인서울’해야 하니까 공부도
대해 관심은 있었지만 그냥 궁금해만 하고 있었던 곳이거든요.
정도 이 길 저 길 다 가보면서 풍부하게 만들어온 것들이 있어서
열심히 했어요. 집에서 떨어져 살아보는 경험이 필요하다고
두리반 투쟁 때도 외부자였었고요. 여하튼 그 자립이 제게
우리가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공연을 할 수 있는지 이제는 알아요.
생각했어요.
연락을 줬다는 게 그게 너무 신기하고 좋았어요. 마침 김해원
그에 비하면 김사월 같은 경우는 다소 외롭죠. 혼자 다 맞서야
씨와 ‘사막 part 2’를 작업했던 때라 “김해원 씨와 같이 하는
하니까.
‘대망명’에서도 얘기했지만 서울의 삶은 녹록지 않잖아요. 가장
건 어떻겠느냐?”고 했더니 그쪽에서도 반겼어요. 그러더니
힘든 부분은요.
“레코드페허 때 같이 공연하세요”라는 거예요. 레코드페허는
원래 말이 없는 편이라 들었는데, 의외로 인터뷰에도
‘대망명’에서도 얘기했듯이 주거문제죠, 당연히. 늘 옮겨 다녀야
자립음악생산조합의 가장 큰 행사잖아요. 그래서 급히 만든 게
적극적인데요?
하고. 그야말로 월세를 내기 위해 살았던 그런 시절이 있었던 거
<비밀> 싱글이었어요. 그 뒤로는 눈 굴리는 것처럼 활동이 커졌죠.
제가 내성적이고 말수가 적어요. 그런데 김×김 활동을 하면서
같아요. 그리고 주거뿐만이 아니라 제가 다니는 곳이니까 저에겐
말하자면 그렇게 좋은 우연의 연속이 이어지게 된 거죠.
‘직장’이나 다름없는 공간들도 그래요. 살롱 바다비 같은 공간이 사라진 건 그래서 참 속상하고 안타깝죠.
느낀 건데, 말을 안 하면 전 아무것도 안 한 사람이 되더라고요. 그전에는 그걸 몰랐어요. 그래서 이제는 적극적으로 내 이야기를
사월 씨나 해원 씨와 자립생산음악조합의 조합이 처음엔
전하려고 합니다.
H
의외였거든요(웃음). ‘자립’하고 싶었던 20대 김사월이 노래하는 김사월이 된 것은
홍대신이나 지역을 바탕으로 한 음악가들, 서브컬처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본격적으로 음악을 한 게 2012년
신의 음악가들이 활동을 잘 이어갈 수 있게 하는 게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Think & Talk
<스트리트 H>가 주목한 곳
그림 그려주는 술집
미술창고
Art Garage, Pub with Drinking and Drawing
Add. 서교동 399-26번지 Tel. 02-322-6095 Open 18:00~02:00, 주말 18:00~03:00, 일요일 휴무 Price 유린기 18,000원, 새우 카나페 16,000원, 미스터 카망베르 & 미스 메이플 21,000원, 와인 25,000원~
미술용 앞치마를 입은 청년이 서빙하고, 공중에는 붓과 화구가
원래는 ‘라이브 드로잉 쇼’를
술 종류는 와인을 기본으로 사케, 맥주 등 다양하다. 특히 와인을 좋아해 25,000원대부터
전구처럼 달려 있다. 2015년 10월 오픈한 미술창고는 이름에서
생각했는데 술집의 성격상
시작하는, 그리 비싸지 않은 와인을 두루두루 들여놓았다. 와인을 기본으로 삼은 만큼 프로슈토나
연상되듯이 화실을 콘셉트로 한 술집이다. 서양화과를
바로 그림을 그리지는 못하고
치즈를 베이스로 한 안주들이 있고, 그 외에 모든 술에 두루 잘 어울리는 중화풍 요리와 일식풍
졸업하고 미술작업을 해온 고지훈 대표와 낮에는 연구소에서
원하는 손님을 직접 사진 찍은
안주도 꽤 다양한 편이다. 노릇하게 구운 까망베르 치즈에 달콤한 메이플 시럽과 견과류, 바나나
일하고 밤에는 미술창고의 주방을 맡고 있는 성영우
후 낮 시간에 그려 날짜별로
등을 곁들인 요리는 와인 안주로 인기가 높고, 매콤달콤한 유린기도 반응이 좋다. 요리를 제대로
공동대표가 합심하여 문을 열었다.
보관해두었다가 재방문하는
배운 적은 없지만 기대 이상의 요리 솜씨를 선보이는 성영우 대표의 손맛을 보노라면, 술꾼의
“화실이나 작업실을 가진 분들은 다 알 거예요. 낮에는
손님들에게 기념으로
마음은 역시 술꾼이 안다는 만고의 진리가 떠오른다.
작업하고 밤에는 친구들이 저마다 마실 술을 들고 모이거든요.
주고 있다. 모든 사람을
맛있는 술과 멋스런 분위기가 있는 술집으로
작업실에서 술을 먹으면 훨씬 편안하고 즐겁다고 해요. 그래서
그려주기는 어려워 ‘미술창고’라는 이름으로 해시태그를
잘 자리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지훈 대표는
작업실처럼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술을 마시며 대화할 수
붙여 인스타그램이나 SNS에 인증하면, 테이블당 1명씩
이곳이 단지 술집에 머무르지 않고 미술을 매개로
있는 공간을 만들어보자고 생각했어요.”
그려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렇게 오픈 두 달 동안
소통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 실제로 낮에
평소 작업실처럼 꾸미기로 했기에 본래 꼬치구이집이었던
그린 그림 장수만 200여 장. 손님과의 약속인 만큼 팔이 아파도
이곳에서 미술작업을 한다는 고지훈 대표는
반지하 술집을 꾸미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다. 특히
참고 그리게 되는데, 그러다 보니 기계적으로 그리게 될까봐
미술관련 강의도 하고, 작은 전시회도 열 수 있는
고지훈 대표가 그린 연필 초상화들이 붙어 있는 벽면은 색다른
경계한다고 한다. 또 지금의 방식이 아닌, 또 다른 식으로
공간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특히 고아원이나
느낌을 준다.
그려보고 싶은 욕심이 날 때도 정해진 플랫폼을 벗어나지 않는
집안 사정이 어려운 친구들에게는 재능기부도
“노래를 들려주거나 노래를 불러주는 술집은 많은데 그림을
선에서 작업하자고 스스로를 다독인다고.
할 생각이다. “불우한 청소년들에게 그림을
그려주는 술집은 없잖아요? 미술창고를 오픈하면서 그런
‘그림 그려주는 술집’이라는 이런 콘셉트만 부각된다면 아쉬울
통해 힘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걸 해보면 재밌겠다고 생각했죠.” 고지훈 대표의 설명이다.
터. 미술창고는 꽤 괜찮은 안주를 선보이는 술집이기도 하다.
싶습니다.”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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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Ⅰ정지연・사진Ⅰ신병곤
홍대앞 그 식당
신선한 바다의 맛
밀스하우스Meals House Sea Food Paradise
왼쪽부터 백경열, 홍승윤, 김은수.
Add. 서교동 482-8 Tel. 02-6105-0633 Open 11:30~23:00, 연중무휴 Price 시푸드 플레터 45,000원, 찹스테이크 22,900원, 2인 초밥세트 28,000원, 조개와인 16,900원
숨가쁘게 달려온 한 해가
야채가게와 인연이 닿아 올라왔는데, 이쪽에서도 구이가게를
맥주나 와인을 곁들이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그 외에도
저문다. 그럴수록 한 해의
하며 해산물 분야에 대한 경험을 넓혀 나갔습니다.”
해물떡볶이나 해물크림파스타 등 대중적인 입맛을 고려한
밀스하우스는 김은수 대표를 포함한 네 명의 신사가 꾸려가는
음식도 마련되어 있어 어린이들을 데려와도 부담 없다고.
아쉬움을 털어버릴 수 있는 연말 모임이 절실하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곳이다. 털털하고 장난기 많은 김은수 대표, 자상하고 신사적인
“칙칙한 남자끼리 의기투합하여 일하는데 재밌는 일은 사실
백경열 대표, 밀스하우스의 요리를 책임지는 김영길 셰프
별로 없어요. 일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기에 곧잘
그리고 여심의 마음을 훔치는 외모의 소유자 홍승윤 셰프가
다투기도 하죠. 그래도 서로 색깔이 다양해서 오묘하게
합정역 주택가 부근의 밀스하우스는 위의 조건을 모두
그 주인공들이다. 레스토랑의 전반적인 경영을 담당하는
팀워크가 잘 맞습니다. 문연 지 6개월이 되었는데, 그동안 쉴
너무 번잡하지도 너무 부담스럽지도 않은, 맛있는 음식과 술이 있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이다.
만족시키는 곳이다.
백경열 대표는 본래 프로그래머 출신으로 김은수 대표의
틈 없이 달려왔습니다. 앞으로 갈 길도 멀지만, 손님과 직원
밀스하우스는 신선한 해산물을 테마로 그릴과 스시를 모두
처남이다. 가족을 위한 공간을 구상하다 서로 뜻이 맞아 이
모두가 행복한 그런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맛볼 수 있는 독특한 공간이다. 현관으로 들어서면 계단을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각각 마케팅과 경영을 맡아
다양한 배경의 개성 강한 식구가 모여 있지만 밀스하우스가
사이에 두고 1층은 스시를 중심으로 한 섹션으로, 2층은 그릴
밀스하우스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향하는 공통된 생각은 고객이 행복한 공간을
시푸드를 주로 선보이는 섹션으로 나뉘어 있다. 그리고 오픈
넓은 공간과 높은 천장, 내추럴한 인테리어로 사랑받고
만드는 것이다. 맛있는 음식으로 고객을
주방을 통해서는 셰프의 시연을 볼 수 있다. 알다시피 스시는
있는 2층 밀스하우스 그릴은 각종 모임장소로도 사랑받고
만족시키는 것은 기본이고 반가운 친구의
원재료가 가진 맛을 가장 간결한 방식으로 끌어내는 요리다. 또
있다. 오픈한 지 6개월 좀 넘었지만, 각종 송년파티와 송년회
집으로 초대받은 듯한 편안한 느낌을 주기 위해
이곳의 시푸드 그릴 요리는 양념을 최소화하여 담백한 자연의
모임 장소는 물론 가족모임이나 연인들의 데이트 명소로도
서비스에도 신경 쓰고 있다. 밀스하우스를 방문한
맛을 살리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 그만큼 재료에 대한 자신감이
입소문이 났다.
고객의 기념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고
있단 얘기다. 해산물을 그릴과 스시 섹션으로 나눠 운영하자는
대표 메뉴는 시푸드 플래터(모둠)다. 순서대로 빵과 샐러드,
공연이나 전시는 물론 플리마켓 같은 다양한
것은 부산 출신 김은수 대표의 아이디어라고 한다.
채소구이와 과일구이 그리고 해산물 특선이 마련된다. 제철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도 바로 그런 까닭에서다.
“부산에서 태어나 생선을 가공, 포장하는
재료를 중심으로 구성된 시푸드 플래터에는 연어스테이크,
담백한 자연의 맛과 집에 온 듯한 따뜻한 환대 두
사업을 했어요. 수산물시장에서
관자버터구이, 소라찜, 석화찜, 전복버터구이, 새우구이
가지 모두 놓칠 수 없다는 이에게 밀스하우스를
경매를 배우기도 했죠. 서울은 총각네
등이 푸짐하게 담겨 나오는데, 플레이팅도 멋스럽다. 여기에
추천한다.
10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H
글Ⅰ고익준・사진Ⅰ신병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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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정서 2015 12 Vol_079
우리 동네 이런 공간
꼼지락거리는 즐거움이 있는 곳
버밀라 공방&카페
Bumilla Atelier & Cafe, Place with the Joy of Wringgling the Fingers
Add. 마포구 망원로 8길 46 202호 Tel. 070-7574-9053 Open 13:00~21:00, 일・월요일 휴무 Web bumilla.com
전문반의 세 단계로 세분화되어 있다. 그 외에도 망원동 인근 동네 예술가들과 함께 소소한
Why Hongdae? 홍대가 좋은 이유
전시회와 상영회, 벼룩시장 등 틈틈이-그리고 꾸준히-재미난 궁리를 현실로 옮기고 있다. 문화
말투도 느릿느릿 대답도 느릿느릿. 뭐든 급하게 서두르는 법이 없어 보이는 두 사람. 사실 카밀라의 이름은 그가 몇 년 전 홍대앞에서 1인 미용실을 꾸려갈 때 이미 들었었다. 합정과 상수 사이, 길가의 이층에서 개성파 뮤지션들의 머리 스타일을 도맡아 온 재능 넘치는 디자이너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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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취재하려고 연락했을 때 그가 들려준 말은 “미용실 문을 닫고 여행을 다녀오겠다”는 것이었다. “오래전부터 세계여행을 하고 싶었어요. 범과 결혼할 때 가장 먼저 약속받은 것도 바로 여행을 가는 것이었습니다.”
1년을 준비하고, 6개월 정도 해외의 많은 나라를 돌아보고 싶다고 생각하며 한국을 떠난 게 2012년. 그러나 여행은 495일의 시간을 넘겨서야 끝이 났다. 이즈음에서 고백컨대, 남편 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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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카밀라와 헤어지기 싫어 억지로(?) 따라 나섰을 뿐 초반에는 정말 여행이 싫었단다. “처음엔 정말 많이 싸웠어요. 그런데 여행을 하면 할수록 서로 조금씩 익숙해졌던 것 같아요. 마지막엔 동지의식이 생겼다고나 할까요(웃음).” 그렇게 그들은 495일 동안 26개의 나라를 평균 “누구나 편안하게 쉬고 갈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3주씩 머무르는 호흡으로 여행을 했다.
나지막한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버밀라 공방&카페의 주인장
그리고 여행을 다니며, 카밀라는 여러 사람을 통해 마크라메를 배웠다. 마크라메는 색색의 실을
카밀라. 그가 남편인 애니메이터 범씨와 함께 이곳 망원시장
꼬아 매듭을 지어 만드는 공예의 일종으로, 13세기 아랍의 직공들로부터 유래했다고 알려져
초입 다이소 2층에 문을 연 건 작년 9월의 일이다.
있다. 여러 가지 색상을 꼬아 팔찌로 만들어 그걸 자연스럽게 끊어질 때까지 하고 다니면 소원이
남편 범씨와 아내 카밀라의 이름에서 따와 붙인 이름 버밀라는
이뤄진다고 하여 우리나라에서도 유행했던 ‘행운 팔찌’가 마크라메의 일종이다. 단지 실로만
손때 묻은 가구와 색색 고운 실 소품이 어우러진 편안한
만드는 게 아니라 가죽, 장식으로 비즈와 조개, 나무, 원석 등을 활용하여 다채로운 스타일이
공간이다. 두 사람이 직접 공간을 칠하고 채우며 하나하나
가능하다. 마크라메 매듭으로 원석을 감싸 만든 카밀라의 목걸이나 팔찌는 은은한 색감과
만들어온 곳이다. “대부분 저희 두 사람이 버려진 가구들을
디자인이 멋스럽기 짝이 없다. 그래도 15년 동안 해온 헤어디자이너의 일 대신 공예가로서
모아 만들었습니다. 여행하며 사온 천으로 소품도 직접
새로운 선택을 한다는 게 쉽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카밀라는 “마크라메를 하는 동안의 그 온전한
만들었구요.” 그러다 보니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두 사람의
집중이 행복해요”라고 말한다.
취향이 고스란히 담긴 공간이 되었다. 지금도 창고엔 앞으로
그리고 여행. 여행을 다니지 않았더라면 그가 공예가로 변모하는 계기는 없었을 것이다. “여행이
만들려고 점찍어 둔 스툴 재료들이 모여 있다고.
꼭 인생에 대한 질문에 답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답으로 가는 과정은 될 수 있는 것 같아요.
또한 이곳에 오면 남편 범씨가 직접 로스팅한 신선한 커피와
자신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게 되었으니까요.” 예전보다 수입은 많이 줄었지만 마음은
카밀라가 유기농 설탕과 망원시장에서 구입한 싱싱한 과일로
편안하고 행복하다고 말하는 카밀라.
만든 차를 맛볼 수 있다. 오다가다 안면을 익힌 시장 상인들이
급할 것 없이 천천히 자신의 속도로 호흡하고 살아가는 두 사람. 여행을 다녀온 지 2년이
들러 차 한 잔 마시고 가는 사랑방 노릇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나서야 지난 여행을 조금씩 정리하고 있다는 그들은 지난 11월 7일 버밀라 공방&카페에서
“이젠 저희 얼굴을 다 아셔서 인사도 하고, 걱정도 해주시고
마크라메 강좌 입문반(8주) 마크라메의 역사부터 기본인 옭매듭 3줄 땋기, 2줄 꼬기, 평매듭, 좌우엮기 등 다양한 스킬을 배운다. 수강료 총 16만원(재료 포함).
남미여행을 정리하는 전시회를 마쳤다. 앞으로 유럽과 아시아 여행에 대한 전시도 할
그러세요(웃음).”
생각이라지만 아직 날짜를 비롯해 정해진 건 없다. 카밀라가 찍은 사진에 범씨가 그린 그림,
버밀라는 처음부터 카페보다는 공방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거기에 두 사람이 찍은 동영상 상영으로 낯선 나라의 흔적을 추억하고 기리게 될 것만은
공간이다. 늘 손으로 뭔가 꼼지락꼼지락거리는 이들의
분명하지만. 그러나 웬걸, “언제 그 많은 사진을 정리할 수 있을까요?”라고 엄살(?)이었던
기운이 공간 곳곳에 배어 있다. 애니메이터인 남편 범씨는
그들은 인터뷰 다음날 범씨가 그동안 작업해온 애니메이션 상영회를 열기도 했다. 빠르지는
이곳에서 그림을 그리거나 번역을 하기도 하고, 서양매듭인
않지만 자신의 속도로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은 조용한 자신감에 차 있었다. 느린 카밀라와
마크라메macramé로 다양한 장신구 소품을 만드는 카밀라는 개인
그보다 더 느린 범씨가 망원시장 부근에서 만들어내는 의미 있는 시간에 여러분도 동참해주길
작업을 하거나 수업을 진행한다. 수업은 입문반부터 응용반,
바라본다.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Bonus Information
H
응용반(8주) 패턴 팔찌, 이니셜 팔찌, 2중 사슬 팔찌, 다이아몬드 엮기 팔찌, 원석 팔찌 만들기, 미니지갑 목걸이 등 매주 하나씩 나만의 작품을 만드는 과정. 수강료
16만원(재료비 별도). 전문반(5~6주) 마크라메 매듭으로 원석을 감싸는 기법과 비즈 사용, 실 색상 배치 등 보다 심도 있는 전문적 디자인의 장신구를 만들어본다.
글Ⅰ하정희・사진Ⅰ신병곤 Food & Place
콕 집어 명소
시간이 깃든 아름다운 집
메종 키티버니포니 서울 Masion KittyBunnyPony Seoul The Harmony of House and Time
Add. 합정동 389-29 Tel. 02-322-0290 Open 화~금 11:00~19:00, 토 11:00~17:00, 일・월요일 휴무 Web www.kittybunnypo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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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인 패브릭 브랜드 키티버니포니(이하 KBP)가
모르타르 위에 붉은 벽돌을 촘촘히 쌓아 시각적으로도 구분이 된다. 설계를 맡은 사이건축의
지난 11월 3일 합정동에 100평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
임태병 소장은 출입구와 마당, 주차장과 쇼룸에 이르기까지 바닥의 높이를 조금씩 달리해
‘메종 키티버니포니 서울’을 오픈했다. 오래된 단독주택을
방문자들이 자신이 있는 곳이 어디인지 지각하도록 했다. 기존 주택이 품고 있는 과거와 새로이
리노베이션하고 새롭게 증축하여 만든 아름다운
덧대어진 현재를 시각적으로나 감각적으로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한 셈이다.
공간은 그저 둘러보기만 해도 행복한 기운이 전해진다.
1층의 작은 방에는 키티버니포니 디자인 랩이자 스튜디오인 STUDIO KBP의 작업을 진열해
Nano Infographic
두었다. 김진진 대표의 말에 따르면 “기존에 해왔던 패브릭 디자인을 넘어 보다 확장된
건 집 그리고 그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입니다”라는 김진진
영역에서의 디자인 실험을 시도하는 중”이다. 현재는 삼각형, 원형 등 원색의 투명 플라스틱을
대표의 지론대로 집이라는 공간에서 키티버니포니의 디자인
소재로 한 데스크 제품이 길종상가의 제품과 함께 진열되어 있다. STUDIO KBP 작업에
제품들이 서로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조합을 누릴 수
대해 김진진 대표는 “시즌별로 하나의 주제를 정하여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한정 수량만을
있다.
제작하여 판매하는 리미티드 에디션 위주로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길종상가처럼 개성 넘치는
메종 키티버니포니 서울에서 가장 먼저 사람들을 맞이하는
작업자들과 함께 협업도 이어갈 것이다. 낯설어 보이지만 쓰임새가 좋고 수집의 즐거움이 있는
공간은 M.K.B.CMasion KittyBunnyPony Book & Cafe. 독특하게도 KBP의
물건들이 나올 듯하여 기대가 크다.
서점이자 카페가 대문과도 같은 역할을 맡았다. 지상에서 반
그 옆 원목 공간은 KBP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각종 패턴이 들어간 다양한 크기의 파우치와
층 정도 내려간 이 작은 공간에는 KBP 디자이너들의 관심사가
패브릭 가방, 태슬 등이 진열된 쇼룸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KBP만의 감각을 누릴 수 있는 인기
담긴 라이프스타일과 디자인 관련 서적들이 진열되어 있다.
상품들을 만날 수 있다.
긴 직사각형으로 뚫린 창문을 통해 내다보는 마당 풍경도 운치
이층은 높은 층고와 확 트인 창문으로 개방감이 느껴진다. 특유의 과감한 문양과 색채를 자랑하는
있다. 연희동 메뉴팩트 커피의 폴 고갱 원두로 내리는 맛있는
KBP의 패브릭과 쿠션이 상대적으로 차분한 모노톤의 커튼이나 침구와 함께 어우러져 있다.
커피도 2,000원에 판매한다. “저희도 그렇고 공간을 둘러보는
패브릭 관련 상담이 가능한 숨겨진 공간도 있다. 그 공간에서 위를 보면 뚫린 창을 통해 조각보
손님들 역시 커피 생각이 날 것 같아서 마련한 것인데 공간이
같은 하늘이 보인다. ‘사이건축’의 시그니처라 할, 사용자를 생각한 채광이다.
협소하여 밖에서 즐기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스툴 외엔 따로
집메종, masion이라는 테마에 맞게 다양한 패브릭 제품들을 각각의 쓰임새에 걸맞은 자리에 놓아
의자가 없으니 KBP 박은미 대리의 권유대로 마당이나 본관
고객들로 하여금 시각적으로 체험하고 직관적으로 수용할 수 있게 한 메종 키티버니포니 서울.
라운지 소파에서 커피를 마시는 편이 합리적일 것이다.
이곳은 또한 가족, 즉 딸과 아버지의 아름다운 역사가 살아 숨쉬는 집이기도 하다. 현관의 나무
M.K.B.C를 나와 마당에 서면 메종 키티버니포니 서울의 건축
간판에는 ‘SINCE 1994’라는 글귀가 선명하다. 17년 이상 대구에서 자수산업에 몸 담아온 부친
구조가 한눈에 보인다. 마당을 가운데에 두고 쇼룸으로 쓰이는
김대경 씨의 기술력과 딸 김진진 대표의 명민한 디자인 능력이 만나 태동한 KBP. 가업家業을
오래된 주택인 안쪽 건물과 사무 공간과 M.K.B.C가 있는 바깥
이어온 아름다운 내력을 확인하고 싶다면 이 아름다운 집에 꼭 한 번 들러보도록 하자.
건물을 2층 높이에서 이어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했다. 쇼룸이
글Ⅰ정지연・사진Ⅰ신병곤
연말연시 1위 판매상품 숙취해소제! 숙취해소제 매출 높은 지역 3위, 마포구!
2014년 12월 한 달 매출 나머지 달 평균매출의 약 2.6배
2.6배
나머지 달 12월 매출 평균매출
H
온라인 쇼핑몰 MD 200명 대상 설문조사
출처 | 데일리한국
있는 기존 주택은 화이트로 마감했고, 증축된 공간은 종석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Space & Culture
국명진 I 203인포그래픽스연구소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는 말이 있듯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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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앞 사람 7인에게 물었습니다
2015년 한 해, 가장 후회하는 일은?
What Makes You Regret Most in 2015?
삭막한 연남동에서 보낸 한 해
바보 같은 내 모습
연남동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 속에서 책방도 내
어쩌면 우리가 후회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은 오히려 스스로가 어쩔 수 없는 것들을 만났을
마음도 처음과 다르게 변해가고 있음을 느낀 한 해다.
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게 그것은 사랑입니다. 사랑은 내 힘으로 생기게도 사라지게도
초기에 있던 동네 가게들과 집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제 이런 것들이 싫습니다. 사랑은 어쩔 수
그 많던 길냥이들도 함께 떠나가버렸다. 동네사람들의
없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제가 후회됩니다. 저는 좀 더 노력할 수 있었습니다. 과감히 나를
웃음소리와 아이들이 노닐던 풍경은 더 이상 볼 수 없게
덜어내어가며 더 바꾸지 못했고 조용히 나를 지켜가며 더 기다려주지 못했던 저의 바보
되버렸다. 동네가 뜨면서 사람들은 많아졌지만 이곳은
같은 모습들이 후회됩니다. 새해에는 제 변명들이 조금은 줄었으면 좋겠습니다.
점점 더 삭막해진다. 피노, 피노키오 책방 주인
권나무, 뮤지션
돌아보며 한 해 동안 부족했던 점들을 생각해보고 맞이할
마감 때문에…!!
버킷리스트는 버로우 리스트로
새해의 목표와 계획을 세우는 게 된다. 자, 홍대앞 사람들은
마감에 쫓기며 사느라 놓친 게 참 많다. 마감시간은
2015년 새로 산 다이어리에 적었던 나의 버킷리스트는 알찼다. 운전면허를 따고 영어와
어떤 한 해를 보냈을까. 또 어떤 한 해를 꿈꿀까.
지켰지만 결혼 후 아내의 첫 번째 생일, 결혼기념일에는
중국어를 마스터하고 전공을 살려 드라마 교육원을 다니는 것이 목표였다. 버킷리스트만
2015년 한 해가 저물고 있다. 보통 이맘때면 차분히 한 해를
욕, 욕, 욕!
꽃다발도, 근사한 저녁도 없었다. 휴가 때 여행도
봐도 뿌듯했다. 그러나 지금, 제대로 성공한 것 없이 흐지부지 싹 다 말아먹었다. 매달
다녀오지 못했다. 이러다 아내가 더 이상 내 옆을
들어오는 월급봉투를 향해 달려가기만 했다. 무엇보다 워커홀릭으로 살아가느라 연애도
지키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위기감이 든다. 올해가 가기
못했다. 설마 올해도 못할 줄은 정말 몰랐다. 그렇다고 내년의 전망이 밝은 것도 아니다.
전에 아내와 자주 갔던 홍대앞 카페에서 데이트라도
이제는 새로 산 다이어리에 신년 계획 따윈 적지 않으리라.
해야겠다. 김국배, 기자
김까망, 회사원
아쉬웠던 순간도 최선의 순간이었다
그 황홀한 해변에 누웠어야 했어…
올해 내 ‘열정의 8할’을 다른 사람 ‘욕’하는 데 쏟았다.
2015년은 6월 우정국 개관과 더불어 새로운 일들이 많이
아무 계획 없이 무작정 오키나와에 갔다. 성수기에 준비 없이 떠나는 여행은 한 푼 두 푼
하루는 팀장, 하루는 선배, 하루는 후배, 동료… 욕의
일어났다. 예상치 못한 사람간의 연결고리가 퍼즐처럼
모은 돈을 한방에 쓸어 모아야 가능한 법. 뜨거운 천국에서의 휴가는 달콤했지만, 문제는
무한반복이랄까. 그런데 돌아보니 당시에는 너무나
맞아 떨어지는 놀라움이 생겨나기도 했고, 완성되었다고
5일간의 일정 중 마지막 하루 동안 머물 곳을 찾지 못한 것. 두 개의 선택지가 있었다.
분하고 억울했던 일들이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아무
생각한 퍼즐이 다시 흩어지는 아쉬운 사건들도 수없이
태어나 한 번도 써본 적 없는 액수의 고급 리조트 방이 하나(게다가 그 방에 묵으려면
일도 아니었다. 심지어 이제 팀 사람들과 미운 정까지
지나갔다. 돌아보면 후회되는 일들도 있지만 정답이
경비행기를 타고 오키나와의 또 다른 섬으로 들어가야 했다). 두 번째는 시내에서 가장
들었다는… 아! 부디 내년엔 내 소중한 에너지를 ‘예쁜 말’
아니더라도 해법을 찾다보면 순간순간의 선택들이
오래된 여인숙. 당시엔 내 선택이 제법 어른스러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와 생각해보니
하는 데 쓰길!!! 정승연, 방송작가
최선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김선형, 우정국 대표
후회가 된다. 눈 딱 감고 신용카드를 긁었어야 했어. 앨리스, 《아무 날도 아닌 날》 저자
14 Nano Article | 21
홍대앞이 좋은 이유? 2014년 1월호부터 기사 말미에 실어온 스파이더차트. 기사에 실린 개인이나 업소들의 홍대앞 선호도를 차트로 나타낸 것이다. 11월호까지 총 61개(2014년 49개)의 차트가 실렸으며 그것을 점수로 환산해 평균을 내보니 아래의 스파이더차트가 완성되었다. 2014년의 결과와 어떻게 다를까 기대를 가지고 비교해보았으나 거의 같은 결과가 나왔다. 홍대앞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문화로 나타났다. (이하 2015년 결과/2014년 결과)(4.2/4.1). 다음으로는 지역정서(3.8/3.5), 접근성(3.5/3.5), 인맥(3.2/3.3), 인프라(3.2/3.1) 순이었다. 상권(2.9/2.9)이 가장 낮은 선호도를 보였다.
홍대앞 오래된 공간
홍대 속 도쿄의 감성
카페 히비cafe hibi
Feeling Tokyo Sensitivity in Hongdae Area
정리 임경화
▒ 2014년 ▒ 2015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역시나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으마이’ 함박과 토마토고항, 상권 (2.9)
인맥 (3.2)
지역 정서 (3.8)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들이 있다. 에비카레는 특유의 노란 색깔이 여느 집에서 볼 수 있는 카레와
올해는 7주년을 맞이해 에비카레를 먹은 손님을 추첨하여 <바닷마을 다이어리> 영화 시사권을
문화 (4.2)
(3.2) 인프라
인기 메뉴 에스프레소 베이스의 커피도 훌륭하지만 커피를 능가하는 인기 메뉴는 ‘밀크한약’이란 별명이 붙은 로열 밀크티와 말차라떼. 또한 ‘카페고항(밥)’이 유명한 곳으로,
색깔부터 다르다. 직접 개발한 달콤하고 진한 카레 소스에 탱글한 새우의 조화가 훌륭하다.
Why Hongdae? 홍대앞이 좋은 이유
(3.5) 접근성
예술가들의 작업에 전시 공간을 꾸준히 제공해온 곳이기도 하다.
어떤 공간? 산울림소극장 부근 다복길 초입 하얀 타일건물
최근에 정식 메뉴가 된 야사이또 토리노 앙카케(야채튀김과 닭카라아게의 흑초소스무침) 등도
2층에 숨겨져 있는 카페 히비는 2009년 오픈한 공간이다.
그 인기가 심상치 않다. 식사는 그때그때 메뉴에 변화를 주는데, 식사 메뉴에는 샐러드와 음료가
3년 동안 일본 유학생활을 했던 박경호 대표가 카페를 통해
포함되어 나오며 정갈한 차림새가 레스토랑 못지않다.
하루하루의 여유를 가졌던 일본에서의 생활이 그리워 오픈한
그릇 벼룩시장 ‘와사라 이치和皿市’ 박경호 대표는 종종 일본에서 그릇을 들여와 ‘와사라 이치’란
카페다. 히비日日란 일본어로 ‘하루하루, 나날’을 의미하며,
이름의 비정기적 벼룩시장을 열고 있다. ‘와사라’는 일본 그릇을 가리키는 말. 예쁜 그릇들이 많아
하루하루가 모여 인생이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커다란
벼룩시장 때면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인다. 트위터 같은 SNS에도 그릇벼룩시장 공고를 올리지만,
통창과 낮은 층고, 일본식 소품과 빈티지한 가구가 어우러진
꼭 직접 방문해서 구경하길 권한다. 색깔이나 형태는 물론 질감, 무게조차 직접 가늠하는 것이
카페 히비는 이제까지 크고 작은 사진전, 그림전 등 작은
좋기 때문이다. 2015 12 Vol_079
홍대앞 뉴스
연말연시 화제의 공연
그들의 취향, 그들의
‘공연 대목’인 연말연시, 홍대앞에서 놓치면 아쉬울 공연들만 모아봤다. 한 시인은 번잡한 세밑풍경을 보며 이렇게 노래했다. “연말연시 피하여 어디 쓸쓸한 곳에 가서 하냥 멍하니, 있고 싶어요”라고. 다가오는 새해를 맞이할 여러분의 세밑풍경은 어떤가
롤링홀 21주년 기념공연 1995년 신촌 롤링스톤즈부터 이어온 홍대 음악신의 역사 롤링홀. 개관을 기념해 매년 1~2월에
궁금하다.
거쳐 진행하는 공연이 올해도 열린다. 2016년 1월 2일부터 2월
The Internet 내한공연
28일까지 21회에 걸친 공연에는 조문근밴드, 가자미소년단,
음악이라는 유희를 즐기며 만나게 되는 다양한 희열의 순간 가운데 나와 함께 숨쉬고 있는
흔적, 킹스, 송용진, 호란, 블랙홀, 블랙신드롬, 제로지,
‘지금’의 음악을 ‘직접’ 만나는 것만큼 흥분되는 일이 또 있을까. 어렵다는 아우성 와중에도
디아블로, 나티, 아이엠낫, 플링 등이 출연한다. 예매 인터파크.
꿋꿋이 이어지고 있는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내한공연 가운데 The Internet의 이름이 눈에 띈다. 오드퓨쳐Odd Future 소속의 시드 다 키드Syd Tha Kyd와 맷 마션Matt Martian을 중심으로 결성된 Alternative
이후 단어 그대로 대안적이고
Future
미래적인
R&B 음악을 들려주고 있는 이들의
벨로주 ‘새해의 포크 2016’ 올해에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1월 17일, 24일, 31일 3차례에 걸쳐 일요일 저녁마다 열리는
가장 빛나는 ‘지금’을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오프닝을 담당한 Hoody와 Xin Seha and
‘새해의 포크’에는 강아솔&이영훈, 김사월×김해원, 권나무,
the Town의 음악에도 주목할 것. 1월 28일, 홍대 V-Hall. 가격은 예매 69,000원. 예매는
우주히피, 최고은, 김창기, 김목인, 이호석, 곽푸른하늘 등이
인터파크.
참여한다. 마음을 정갈히 하고 2016년을 시작하기에 이보다
김윤하, 대중음악평론가
더 좋은 공연은 없다. 예매 28,000원. 현매 33,000원. 벨로주
www.veloso.co.kr 《여백이》
10,888명. 《나는 아주, 예쁘게 웃었다》를 쓰고 그린 일러스트레이터 봉현 작가의 트위터
올포스원 겨울 특집 토크콘서트 ‘올포스원 Vol.10 - Winter
팔로어 숫자다. 여백이는 그 10,888명에게 너무나 친숙한 이름이다. 어느 날 봉현 작가의
Story’(이하 ‘올포스원’)이 1월 9일 홍대 YES24 무브홀에서 열
모자 속으로 기어들어온 아기 고양이. 봉현 작가는 여백이의 하루하루를 트위터에 기록했고,
번째 콘서트를 연다. 힙합 뮤지션 기리보이와 부드러운 감성의
그 시간들을 모아 이렇게 예쁜 사진이 있는 에세이로 묶어냈다. 한잔의 룰루랄라 사장님
보이스를 가진 크루셜스타가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하며
말마따나 “사뿐사뿐 몰캉몰캉 조금은 따끔따끔 마음에 와서 꾹꾹이 해주는” 《여백이》는
루키스테이지에는 서사무엘과 일리아가 오른다. 아시아
보고만 있어도 ‘힐링’이 되는 몇 안 되는 책 중 하나다. 봉현 지음, 난다출판사.
최고의 여성 비트박서 사키의 색다른 무대도 놓치지 말 것.
정지연, <스트리트 H> 편집장
예매 Yes24.
<헤이트풀 8> 쿠엔틴 타란티노의 8번째 작품.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계속 유지되는 동시에 이상야릇한
새해에 무언가 시작하려는 당신을 위해
여유까지 느낄 수 있는 묘한 리듬의 영화. 3시간의 러닝타임이 밀폐된 공간에서 진행되지만
다이어트와 외국어 공부. 나쁘진 않지만 조금은 식상한 ‘올해의 목표’ 대신 이런 건 어떨까.
한순간도 지루할 틈이 없다. 시대적 배경을 미국 남북전쟁 직후로 설정하여, 현재 미국에서 빈번히 벌어지는 흑인에 대한 경찰의 과잉 진압을 잔혹한 우화로 풍자한다. 인종차별적
인문학에
세태를 통렬하게 비판한 타란티노식 폭력극. 마지막 챕터의 제목 ‘Black man, White hell’이
대해 배우고
영화의 모든 걸 설명한다.
싶다면 10대
김수, 영화평론가
아이가 제발로 IS로
15
가겠다고 했다. 한동안 ‘마스크’를 당신은 여기, 나는 저기 - 홍대앞 디자인・출판 지도전
벗지 못하는 메르스 정국이 이어졌다.
지난달 프로파간다는 마포의 4,000여 개 출판사 중에서 추려낸 200여 출판사의 사옥과
여성혐오는 인터넷을 강타했다.
해당 위치를 지도의 문법으로 정리한 ‘홍대앞 디자인・출판 지도’를 펴냈다. 이 작업물에
그리고 국사교과서 국정화가
참여한 디자이너, 사진가, 협업 아티스트들의 작업이 책과 전시로도 묶여 나왔다. 세상과
고시되었다. 그렇게 올 한 해는 계속 아팠다. 다중지성의 정원은 ‘현대사회를 진단하는 인문학 -
대화하고자 하는 디자이너, 출판인들의 이상이 자라는 곳인 홍대앞을 원경으로 보여주는
아프니까 공부한다(강사 이인, 총 8강)’을 마련했다. 혼자만의 아픔을 넘어 공감하며 강해지고
이번 전시는 대형 지도와 책, 그리고 사진과 영상 작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전시에 대한
싶은 이라면 이 강의가 유용할지 모른다. 찰스 라이트 밀스부터 로버트 퍼트넘, 우에노 지즈코,
촌평은 전시 작품에 쓰여 있는 데니스 우드의 이 말로 대신하겠다. “뭔가를 지도로 만든다는
나오미 클라인 등을 넘나들며 혼자만의 아픔을 넘어 강인해지는 법을 알려준다. 다중지성의 정원
건 대개 좋은 일이다. 세상의 구석구석에 햇빛을 비추는 일이니까.”
daziwon.net
12월 30일까지, 마포구 어울마당로 444-1 라꼼마 4층
1인 출판에 대해 궁금하다면 독립출판, 1인 출판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출판엑스플렉스의
장성환, <스트리트 H> 발행인
강좌가 도움이 될 것이다. ‘출판사업계획서의 작성과 활용’(1월 21일부터 총 5강)에서는 23년차 출판기획자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계획서, 사업서 같은 말이 골치 아프다면 ‘김홍민의 1인
제9회 KT&G 상상마당 레이블마켓
출판 스타트업’(1월 11일부터 5강)도 있다. 이미 6기나 배출한 화제의 강의로 ‘별난 출판을 하는
인디음반 축제 ‘KT&G 상상마당 레이블마켓’이 12월 23일부터 2016년 1월 30일까지
별난 사장의 생존 필살기’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출판엑스플렉스 xplex.org
KT&G 상상마당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9회째 진행되는 레이블마켓은 음반시장 활성화에 기여하며, 대중에게 더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게 하는 마켓형 기획 전시다. 올해는 고교요람, 나잇어클락 같은 신진 레이블부터 러브락컴퍼니,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영기획, 해피로봇 레코드 같은 중진 레이블에 이르기까지 총 42개 레이블이 참여하여
Farewell, 2015년 문닫은 업소들
2015년까지 발매된 CD 및 LP들을 한자리에 모은다. 아울러 ‘2015 나와 함께한 음악’이라는
월향 2호점 1월 17일
몽마르뜨 언덕 위
비단 콤마 12월 13일
이름으로 6명의 음악 추천인과 그들이 사랑하는 뮤지션의 이야기가 한정판 카세트테이프로
제니스 카페 3월 7일
은하수다방 9월 말
악토버 12월 17일
발매될 예정이다. 275C×리스펙츠, 김인엽×신세하, 민조킹×이채언루트, 송곳×쩜오구,
퍼플 레코드 3월 30일
살롱 바다비 10월
동남문고 12월 31일
신모래×코가손, 홍단단×권나무의 테이프에는 6명 아티스트들이 작업한 커버도 확인할
브레드05 4월 30일
월향 1호점 11월 21일
마카롱 12월 31일
수 있다. 카세트테이프는 각 90개 선착순으로 1월 2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만
씨클라우드(공연장) 5월
디디다 11월 30일
판매된다. 기간 내 입장료 무료.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Community & News
<스트리트 H> 배포처_Distribution Points
홍대앞에서 벌어지는 문화예술 행사 | 2015.12 ~ 2016.01
Culture Calendar
Anthracite 322-0009, art샴 326-2480, B-hind 3141-7212, Cafe aA 3143-7312, D.play 070-7535-2958, hibi 337-1029, KT&G 상상마당 330-6200, SUKARA 334-5919, 게으른고양이 070-8867-7819, 홍대앞 관광안내소 323-2240, 구스토 타코 338-8226, 김밥레코드 322-2395, 나물먹는곰 323-9930, 노피디네 콩볶는 집 337-3456, 달의 계단 070-7795-0355, 더 옐로우 322-3315, 디자이너스 라운지 541-7872, 땡스북스 325-0321, 라운지(어쩌다 가게) 332-5942, 리틀 파머스 333-3351, 메리 브라운 070-78062046, 무명집 323-2016, 문화공간 1984 325-1984, 밤삼킨별 335-3532, 봄 디자인 아카데미 325-1500, 서교예술실험센터 333-0246, 성지길 카페&프로젝트 6404-2626, 스탬프 마마 3142-0971, 씬디 티켓 라운지 322-2218, 연남살롱 070-4038-2991, 오르다 살롱 6014-5725, 오브젝트 밀 070-8807-6614, 원더와플 070-8847-3697, 유어마인드 070-8821-8990, 이리카페 323-7861, 정원이 있는 국민책방 3141-5600, 제너럴닥터 010-3363-5961, 짐프리 02-322-1816, 카페 언플러그드 070-8179-9251, 커피 랩 3143-0908, 클럽 에반스 337-8361, 토끼굴 332-0217, 피노키오 책방 070-4025-9186, 한잔의 룰루랄라 337-9887, 호미화방 336-8181, 후마니타스 책다방 070-4010-7737, 2호선 홍대입구역 안내소, 마포관광정보센터(공항철도 홍대입구역) 334-7878 부산 PM 2:45 051-247-4847 New York Spoonbill & Sugartown(www.spoonbillbooks.com), Human Relations(www.humanrelationsbooks.com)
<스트리트 H> Culture Calendar에 홍대앞에서 열리는 전시, 공연, 기타 문화행사를 알리고 싶은 개인이나 단체는 매월 10일까지 담당자(임경화/rainbow@street-h.com)에게 이메일로 내용을 전달해 주시면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2016 01
12.5~31 관객과의 전쟁 - 웃긴놈들 전성시대 윤형빈소극장
12.11~26 강민정 개인전 - 이야기는 노래한다 갤러리 보는 12.11~31 산울림 편지콘서트 - 슈베르트와 그의 시인들 산울림소극장
12.18 11회 라이브 클럽데이 라이브클럽협동조합 소속 11개 클럽 20:00
12.16~30 이정훈 작가 개인전 <Veiled> 플레이스 막
12.17 이채 언루트 + 단편선과 선원들 벨로주 20:00
12.17 신촌블루스 2015 연말 콘서트 AMP Live Club 20:00
12.18 2015 김종서 콘서트 - Home 롤링홀, 20:00 12.18~19 서울재즈원더랜드 2015 - 비빔밥과 스시가 재즈로 통하다 인디팍, 18 - 19:30, 19 - 13:30
12.19 릴보이 & 자메즈 더블콘서트 V-Hall, 18:00
금
신정
12.19 Ukulele Fight Christmas - 렐레카페 vs 블루스 리 블루라이트 라이브 홀 17:00
2015 12
12.19 할 말이 있어 - 피터팬컴플렉스 단독공연 웨스트브릿지, 19:00
12.19 켄이치로 니시하라 1st Show@Seoul RABBIT LOUNGE 19:00
12.19 손지연 2015 연말 콘서트 - Magic Snow White AMP Live Club, 19:00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금
12.20~ 거인 KT&G 상상마당 영화관
12.19 우주히피 연말 콘서트 ‘괜찮아요’ 벨로주 19:00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전화 번호와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12.20 빌리빈뮤직 레이블 런칭 콘서트 벨로주 20:00
산울림소극장 02-334-5915 www.sanwoollim.kr
카페 벨로주 02-323-7798 www.veloso.co.kr 레진코믹스 V-Hall 02-338-0950 www.ventcompany.com
12.24 VISMAJOR VeryMerryChristmas 롤링홀 19:30
12.20 신현희와김루트 단독공연 ‘아, 추워’ 웨스트브릿지 17:00
KT&G 상상마당 02-330-6200 www.sangsangmadang.com 롤링홀 02-325-6071 www.rollinghall.co.kr
12.20 내귀에 도청장치 단독 공연 - Thanks 프리즘홀 18:00
12.24~25 술탄오브더디스코 GRAND SULTAN NIGHT 2015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9:00
12.25 2015 휘팀 크리스마스 콘서트 - 너도 그렇게 걸어줘 롤링홀, 18:00
12.26 크라잉넛 연말 콘서트 - Electric 레진코믹스 V-Hall 18:00
12.24~26 디어클라우드 콘서트 - ’15 Merry Christmas & Farewell 벨로주 24 - 20:00, 25 - 20:00, 26 - 19:00
프리즘홀 070-8150-2979 www.prismhall.com 웨스트브릿지 02-325-9660 www.sjamusic.co.kr
AMP Live Club 02-333-8355 www.ampliveclub.com
일
금
12.24~25 적우와 함께하는 Christmas Sparkling Concert AMP Live Club 24 - 20:30, 25 - 19:00
12.26 다섯손가락 데뷔 30주년 기념 공연 AMP Live Club 19:30
12.26 2015 로아(RoaR) 첫 단독 공연 - 〈크리스마스 에프터 파티〉 롤링홀, 18:30
블루라이트 라이브 홀 070-7503-1324 www.bluelight.co.kr
79 2015.12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Street H>
12.27 크라잉넛 연말 콘서트 - Acoustic 레진코믹스 V-Hall 17:30
12.27 비비디바 첫 단독 콘서트 - <비비디바비디부>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9:00
12.29 PPPB x 3rd Line Butterfly - New Excitement Party ‘신흥’ 웨스트브릿지 20:00
12.30 IAMNOT PRIVATE DINNER SHOW - NO MORE LONELY NIGHT AMP Live Club 20:00
12.30~31 오래갈래 콘서트 - 옥수사진관, 이규호, 고경천, 그레이프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20:00
12.31 Happy Ending 2015 - Rock&Roll Party: 김바다, 헬로스트레인저, 버스터리드 AMP Live Club 20:00
12.31 PIA 2015 Awakening Dawn 웨스트브릿지 22:00
1.2 롤링 21주년 기념 공연 Vol.1 - 조문근밴드, 가자미소년단 조인트콘서트 롤링홀 19:00
1.3 롤링 21주년 기념 공연 Vol.2 - 흔적, [ ], 킹스 롤링홀, 17:00
1.9 롤링 21주년 기념 공연 Vol.4 - 송용진 롤링홀, 19:00
토
토
12.19 허클베리핀 11th Yellow Concert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9:00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 12 13 14 15
Editor in Chief 정지연_Jung Ji-yeon Editorial Editors 임경화, 하정희, 임은선, 조가비, 고익준 Photographer 신병곤 Design Design Studio 203 Co–Publishing 소소북스_Sosobooks(Tel. 070-7713-9772) Design Studio 203(Tel. 02-323-2569) 121-895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405-11 화승빌딩 3층 3F, Hwa-seung bldg., 405-11, Seokyo, Mapo, Seoul 121-895, Korea
성탄절
토
일
일
금
토
일
금
1.8 롤링 21주년 기념 공연 Vol.3 - 호란, 영지, 김사월 롤링홀, 19:30
1.10 롤링 21주년 기념 공연 Vol.5 - 왕들의 귀환 블랙홀, 블랙신드롬, ZERO-G, 디아블로, 나티 롤링홀 17:00
정기구독, 지난호 구매 및 광고 안내
1.15 롤링 21주년 기념 공연 Vol.6 - IAMNOT & [ ] 조인트 콘서트 롤링홀 19:30
우편 정기구독 | 연12회 18,000원
홈페이지(www.street-h.com)의 ‘정기구독’ 코너에 들어가 양식을 작성한 후 1년 정기구독료 18,000원(2년 36,000원, 배송료 포함 가격)을 입금하시면 됩니다. 입금 확인 후 원하시는 달부터 <스트리트 H>를 보내드립니다. 지난호를 구입하시기 원하시면 ‘지난호 구매’ 코너에서 동일한 방법으로 신청하고 입급하시면 됩니다. 입금계좌 _ 국민은행 032901-04-212256 | 예금주 _ 장성환(디자인스튜디오203) 정기구독 문의 _ <스트리트 H> 02-323-2569(내선 2010) 광고와 관련해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rainbow@street-h.com이나 070-7713-9774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 2015 by <Street H>. 이 책에 실린 내용의 무단전재와 무단복제를 금합니다.
Culture Calend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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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pus 15h 23m / -42°
센타우루스자리와 전갈자리 사이
the Wolf
17
92 18 1
0 21
32 22 2
4 25
7 26 2
30 28 29
천칭
목동
Libra 15h 10m / -14°
머리털
N
헤라클레스
Cepheus 22h 00m / +70° Ursa Minor
Cassiopeia 1h 00m / +60°
독수리
3 24 2
5 26
27 28
Andromeda
31 1
23
45
67
돌고래
Pegasus 22h 30m / +17°
은하수 속으로 뛰어드는 벨레로폰의 천마
페가수스
the Dolphin
29 30
the Winged Horse
안드로메다
Aquila 19h 30m / +2°
가니메데를 납치한 제우스의 변신
the Eagle
21 22 2
ry
18 19 20
카시오페이아
15 16 17
J a nu a
허영심 많은 에티오피아 왕비
Cassiopeia
화살
케페우스
방패
the Arrow
Sagittarius 19h 23m / -25°
에티오피아의 왕
Cepheus
사수 반인반마의 스승, 케이론
Sagittarius
작은곰
거문고
the Shield
망원경
큰곰자리의 주인공 칼리스토의 아들 아르카스
the Little Bear
the Harp
Hercules 174h 10m / +27°
그리스 신화 속 최고의 영웅
Hercules
Telescopium
3 24 25 26 27 28 29 30 3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9 20 21 22 2
인간의 운명을 결정하는 정의의 저울대
the Balance
Scorpius 16h 20m / -26°
18 1
r
89
1 12
13 1
1
Capricornus 20h 50m / -20°
br
황도 12궁
물병
남쪽물고기
2등성
Aquarius 12h 20m / -13°
4등성
5등성
그믐달
염소 별자리 이름
3등성
초승달
6등성
하현달
Capricornus 학명 20h 50m 적경 / -20° 적위
바다 염소로 변신한 가축의 신 별자리 관련 설명
Capricorn
별자리
1등성
신들을 위해 술을 따르는 가니메데
Aquarius
the Southern Fish
바다 염소로 변신한 가축의 신
염소
4 15
Capricorn
10 1
Fe
상현달
별의 밝기
보름달
달의 위상 변화
How to Read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vol.79
0 21 22 23 24
Berenice's Hair
Bootes 14h 35m / +30°
전갈
15 16 17
그리스 신화 속 전갈
Scorpio
9 10
하늘을 짊어진 아틀라스
the Cowherd
3 12
78 456
3 14 11 12 1
m be Dece
네온사인과 화려한 조명 때문에 홍대앞의 밤은 여전히 밝다. 그 사이에서 묵묵히 아름답게 빛나는 것들이 있으니, 바로 밤하늘을 수놓은 별들이다. 2016년에는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불빛이 아닌 자연이 만들어내는 별빛을 바라보는 여유를 누려보면 어떨까. 자, 이제 고개를 들고 하늘을 바라보자.
Constellations
7
4
14 15 16 1
12 13 1
O c to b
42
67
2 23 2
345
18 19 20 21 2
28
31
6 27
29 30
52 24 2
5 26 2 7 28
ve
No
67
2 23
45
y
12 3
2
8 19
11 1
1 6 17 12 20 2
89 10
5 16
13 1 41
r ua 2 29 1
11 8 9 10
18 19 2 15 16 17
8 9 10 11 12 13
M a rc
h 25 26
컵
Crater 11h 20m / -15°
아폴론의 분노를 산 까마귀의 거짓말
the Cup
r
embe
Cancer 8h 30m / +20° 쌍둥이
Orion 5h 20m / +3°
오리온
Canis Major 6h 40m / -24°
Orion
Auriga 6h 00m / +42°
자신의 연인을 쏴 죽인 아르테미스 신화
큰개
마차부
아테네 왕, 에리크토니오스의 4두마차
the Charioteer
Camelopardalis 5h 40m / +70°
질풍처럼 빠른 오리온의 사냥개
the (Great) Dog
Gemini 7h 00m / +22°
카스토르와 폴룩스 형제의 우애
Gemini
Lynx 7h 50m / +45°
황소
the Hare
토끼
Taurus 4h 30m / +18°
바람기 많은 제우스의 변신
Taurus
고래
Pisces 20h 35m / +12°
Cetus 15h 40m / +78°
에티오피아를 습격한 고래의 전설
the Whale
Aries 2h 30m / +20°
프릭소스와 헬레 남매의 전설
양
물고기
아프로디테와 에로스의 변신
the Fishes
Uranus
Neptune
카시오페아
케페우스
홍대앞에서 일년 내내 볼 수 있는 별자리
기린
Constellations Seen at Hongdae Area All Year Round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 2015 12 | www.street–h.com | 소소북스Sosobooks(Tel. 070-7713-9772) 발행 | 121-895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405-11 화승빌딩 3층 | 인포그래픽 203인포그래픽연구소 김향미, 홍세라, 이영은 | 자료조사 정영옥 | 02-323-2569 | www.infographicslab203.com
1930년 하늘 전체를 88개의 별자리로 나눔
자전해도 움직이지 않으므로 별 관측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
별자리에 그리스 신화 속의 신과 영웅 이름이 더해짐
물고기, 양, 황소, 쌍둥이, 게, 사자, 처녀, 천칭, 전갈, 사수)이라 한다
그리스
하늘의 방향 익히기 북두칠성과 카시오페아를 이용해 북극성을 찾는다(북쪽). 북극성은 지구가
태양이 지구 공전에 따라 동쪽으로 하루에 1°C씩 이동하는 길을 황도라 하며 이 황도 주변의 12개 별자리를 황도 12궁(염소, 물병,
황도 12궁을 포함한 20여 개의 별자리가 기록됨
별자리 찾는 방법
바빌로니아·이집트
How to Find Constellations
S
황도 12궁
국제천문연맹
Hydra 10h 30m / -20°
게
헤라클레스의 발가락을 물다
Cancer
살쾡이
쌍둥이자리와 큰곰자리 사이
the Lynx
기린
천문학자에 의해 만들어진 별자리
the Giraffe
Signs of Zodiac
IAU
바다뱀
Leo 10h 30m / +15°
헤라클레스가 물리친 괴물 물뱀 히드라의 전설
Hydra
사자
영웅의 손에 죽임을 당한 네메아의 사자
the Lion
Perseus 3h 20m / +42°
Aries
페르세우스
메두사를 무찌른 페르세우스의 전설
7
별자리 역사
S e pt
23 24 25 26 27 28 29 30 1 2 3 4 5 6
19 20 21 22
16 17 18
3 14 15
11 12 1
8 9 10
567
234
Perseus
Saturn
M
History of Constellation
Au
31 1
Corvus 12h 20m / -14°
28 29
8
거짓말쟁이 카라스의 전설
21 22
6 27
까마귀
8 19 20
J uly
1 12 13 14 15 16 17 1
23 24 25 2
the Crow
25 26 27 28 29 30 1 2 3 4 5 6 7 8 9 10 1
Ursa Major 11h 00m / +58°
0 21 22 23 24
큰곰
17 18 19 2
헤라의 질투로 곰으로 변한 칼리스토
14 15 16
June
1 12 13
the Great Bear
9 10 1
Virgo 13h 20m / -2°
678
‘아스트라이아’와 ‘페르세포네’의 신화
345
67
9 30
Jupiter
16 1
30 31 1 2
34 5
12 1
16 1
28 2
Mars
1 2
Longitude 37° 5´ Latitude 26° 9´ GMT +9h
30 31
처녀
8 29
Virgo
4 15
27 2
9 10 11
3 14 15
W
13 1
5 26
Earth
1 12
ay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10 1
24 2
Venus
89
2 23
Mercury
67
21 2
Andromeda 0h 40m / +38°
45
9 20
제물로 바쳐진 에티오피아의 공주
23
6 27
30 1
25 2
28 29
3 24
6 27
st
4 25 2
22 2
2 23 2
gu
20 21 2
0 21
17 18 19
19 2
3 14 15 16
7 18
27 28 29 30 3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
18 1
15h 40m/ +78°
E
A p ril
홍대앞 문화 매거진 <Street H> 지도 Map around Hongdae Area
Mary Kate●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2015. 12
청순한 작업실 ● ●soul cookie Felt 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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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공원
The Bread Blue● ●Sweet Roll ●도자공방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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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딸기 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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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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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하나의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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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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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리브레_cafe
Mersenne Churros_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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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ELIER
Art-T Gallery 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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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지비 지구맛
●COMMON(B1) ●상수리 LAKICKZ(1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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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있는 국민책방
HOHO MYOLL ● Vert et Blanc● ●
극동방송국
● cafe BLADE
베이커리 봉교
DD Factory■
● DIS& DAT(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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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PETIT FOUR(2F)●
●BEANS TO COFFEE
데코아발림 ● 닭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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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거리포차
Gelati Gela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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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와 고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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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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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cket Lounage 메리메리 XINDIE ● ●
●Cafe de Momento ● ●상상다방(3F) Hello Kitty
● Jare
The Cup Cake Factory ●
1 g 윤형빈소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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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ICE
Amazing G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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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먹는곰●
관광경찰서 오빠커피●
●Juicy ●Kiss the TIRAMISU
●Coffee Assist
Jandari-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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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하우스■ SBENU cafe● ●cafe AURA
잔다리길
cafe● REDBIG
●기다리다
●cafe 2dot:
1 g Pink Hall
빨간책방Cafe●
여니갤러리1 f
●감싸롱
● 후마니타스 책다방
table 15● Neighborhood●
● Bean Project
Magnum Cafe●
MANIEGO ● 리아의 오븐
JINVAS
홍대 쉐프 GH ●cafe POP
cafe N then● ●EGO:
cafe Pu:u ●
cafe de LeiA●
홍성사
FLOUR&● 커피볶는집 JASS●
●토토로의 숲 힐링카페
Faló PIZZA● ●Roh Rang ●애견카페 바우하우스
●2 Cafe Serio
● ALL ABOUT CAFE
300m
합정역
Subway Lin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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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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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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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c·Kin·10● AIYa●
●A.blick
● cafe ditto
서울 북 인스티튜트
홀트아동복지회 S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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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g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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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liefcoffee ● roasters 1 dRadio Gaga Live Hall(B1) 도서출판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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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의 시간
●Nature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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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ZY FOX HOS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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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 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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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f ●cafe BONG Gallery ACHIME
마고북스 something a play 카페 다카포●
도서출판 길벗
참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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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IT
COFFEE GRAFFITI ●
Cham guru-g il
Mobi Fren●
Cooking House
프로파간다
1200m viviani style
INNOIZ■ Interactive
쁘띠트리아농 ● ●Adventure Story
aloha 커피사랑●
1 f합정지구
국민카페 ●ON AIR(B1)
양화공원 cafe pentaxgon(2F)●
●Latte King
한빛미디어 오고가는 카페 ●
atelier ●남경카페
●LUCAS CHOICE
● HEIMA
잔다리 어린이공원
성산초등학교 거기서● 거기더라
Hi GH ●COFFEE CONHAS
Daljak 블랑비케이크●●Juicy Wonders ● 가배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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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VAN COFFEE
VOW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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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m
카페 홈즈●
● URBANSTAY
● 국자네
임혁feel소극장 1 o
보누스
●오후의 하늘 CAFE A-BRICK●
리치몬드 카페● ●cafe 休
●슈슈가 베이커리 1000m
CAFE Double● ●The Black Top Harmony 이슈서울 GH
다섯수레 출판사
Freedom Teller
mono design■
현암사
900m
국민출판
● 왕창상회 르네상스
Able COFFEE (2F)●
●Red Plant 나의 작은 식탁 ●
INNO HOSTEL
까만콩나무●
Coffee 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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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스하우스_p.10
LOMBARD HOUSE
ADHIL BROWN ROASTING STUDIO
몽마르뜨 ●언덕 위 커피공방 2MAK Leo GH ■design NAVID ● ●
800m Bo mn urigil
●CAFFÉ ROUTE 9 Jandari-gil
petite mama’s 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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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BA● ●COFFEE WOONG ●Sweety Bottle Gonggi
PS. Cafe●
Four Seasons House ●COMMON ● IN BLU: Poco Felice
Olive GH
●FASCINO
●Cafe Druwa
●CAFE MIAMIGO
갈무리출판사 (다지원)
COFFEE● ISLET
LIG합정빌딩
● COFFEE LIP MONSTER
서교동언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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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house GH cafe Michaya● nds● ● den Cafe cafe Analog 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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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 어린이공원
● Cafe Por Ti
cafe blue● 문학과지성사 문지문화원 사이
별빛카페 달빛차 ● Coffee●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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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이어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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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ch by coffee
메세나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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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o PLANET ● ORANGE GH Play Cafe 스케치북 Neo Seoul GH 동양북스 ●북카페 정글 Honey GH
골든치즈 타르트 ●
커피비나트 ●
500m Cafe 포도씨(2F) ● Coffee in Art ●
애플북스 TOY RECORDS
다락원 봉숙이네● 커피볶는집
Cafe BonBon ●
AE HEE’s● Cafe
갈매기(1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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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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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다리길
도서출판 학지사
Café Staple 392(B1) ●
●Genie G ●TERMINUS
도서출판 생각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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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the 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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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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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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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마음놀이터(3F)● cafe 자연(1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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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ming Bell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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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ning Heart(2F)● ●Sweet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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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출판사 ●PRU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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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ttipreviee ●M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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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Brown ●cafe With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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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m
●Bing Bing Bing
Hobby Factory
●괴테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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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BROS ●
LE FOUR● 3高●
카펠라 합정동언니들
Coffee Wherever You ●Go(2F)
양철북출판사
글담출판사(4F)
●1st 펭귄 카페
VELOSO●
TUNA PAPER ● 성지길 커피&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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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BOTTLE●
더난출판
coalmine● coffee 달리●
고발뉴스카페●
● Sam’s Bagel
●브레드샵
갤러리사각형 암스테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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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stay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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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중학교
●LAMBIN LAPIN
폼텍웍스홀
레이저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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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f갤러리 MEI
i hate monday 달빛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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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백팩커스
f gallery BRICK LANE
BEAN● BR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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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Bercy ●
● ●리네아의 정원 DENIRO ● CAFE THE 수작 art&culture Gallery BRIDGE(2F)● ( ) ZZZIP GH RORO11 1F MARCO●●Your Public Oasis 건담이 지키는 작업실 Sugar De Chou● ●ganz sophisticake● ●보니따(2F) ●호우(2F) caffe seed● ●고양이 카페 Project Adam● October ●●코믹한 쌀롱(3F) five table●
GOLD GH
●cafe 몽쏘
● merci neco
MUTT(2F)● 차리다 키친(1F) 벚꽃사이●
●Margaret River ●OOO ●dessert 39
●cafe ● Get&Show CAFE ZEPHYROS(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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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NR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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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나스■ Artee Shelter uff● cafe kakadu ● 중경 삼림 ●Dasan Book Cafe 노pd네 Gateway 콩 볶는 집 다산북스 Korea GH ● ● ● 용다방 DADA빌딩 UJA GH 1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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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fe 토끼굴 (2F) ●
coffee 29cm■ me up(1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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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cafe Jool
Cafe● 롱테일북스 관계와 소통 1 fZandari ● 서교동 모형다방
다락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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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인리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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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THE GL
Daily Sunday ● ● cafe ACAI
Travel cafe● cafe IN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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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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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공기
●Papillon ●I do Coffee ● 고래상점 Mon Cafe Gregory(2F) ● ToTo’s cafe M.C.R● ● cafe 오가다 ● Peaceali CHÉRIE o’shake●●● 바다출판사(5F) 플로랄 BONBON ●Beans Made B-hind● 고양이 나비(2F) 하늘꽃차(2F)● ●즐거운 작당(B1) 청춘고양이카페 (3F) cafe● ●Vienna Coffe House ●cafe Unipla SLOW' BRICK 오브젝트(1,2F), 오브젝트 밀(3F) ● ●CAFE BRICK Ivory Studios JBrown ●bitter sweet sound Famous Popart Gallery 노리터 플레이스
●ribbonwindow
당인리 발전소 공원
GH 동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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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SA봄 아카데미 MINGO
마음산책
유니타워
●당고집
D-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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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이야기●
카바레 Old Bridge● 마끼아또 RASILLA● ●
●얼굴
●UB-2(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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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화방
LE FEUILLE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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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커리 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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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l gan ad ulm Eo 수노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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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KF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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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노마드
MANGO Penguin 1 Hostel GH Macaron ●Dal Roll ●작업실 Art Space Hue FIVE★● f ● del EXTRACTS mundo
SALON DE FACTORY ● Cafe Cross Road Wafflers● ACAI FROOTY● 1 dLux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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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m ●cafe moin人 ●안티크 코코
ROLLING HALL(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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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eans coffee à la carte(2F)● ne Zo Ma Creme● ing ●De bowlbi rk Pa 모찌 이야기● 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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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MBIE coffee(1F)
●다락방(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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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fe The Nora(2F) ●Think Table(2F)
Studio 80’sd
900m
●게으른고양이1 gINDIFAN
●Bombs Burger●그리다 꿈 빵집 VANJIHA Where is My Drink● ●GRUNGE(2F) ●Publique 1 g베짱이홀 made 人● ●Sucre Don Macaron 쿄베이커리● small wonder 시연● ●cafe wadi Tribe dessert club● Coffee ●THE ●갈라파고스 ZERA’s ChikaLicious Roasters REFINERY Cafe(2F) Fruitalks ● ● ● 달콤한 거짓말● cat in the bag COSMO gallery ● 월드매거진(3F) 1 k Le bon chocho cafe COMORE● BLACKTASTE CAFE ● ●Hello! ● ● ● Beanside 채빙(1F) Mr. Americano 본부 커피숍 ● 1 dSTEP CREW COFFEE 삼단변신 DPPA(4F)■ 미스홍● 카페꼼마(1F)● 1 g
B GH 마마노● 베이커리&카페
Cafe Why(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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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차팔차
Cafe 미래광산 ●
cafe EVANSVILLE● ●FELL+COLE ●Unique Sweet VIN GH ● Life Factory Fonce● ■DYNAGRAMDALDAL Standing Coffee● Jeely Fairy● 김현주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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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썸띵
마나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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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문화 다방 ●1 f그문화 톨● 두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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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좋은 날 ●GUSTO TACO ●Coffee Wor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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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GH
출판사 Guest House(GH) 따릉이 이번호에 소개된 곳
버스정류장
The Roasting ●Masters
●달고나 ●Amuse
무명집●
CAFE ● BARIS(2F)
카페 느림 팜팜피아노 ● 상수동카페 ● ●●이리 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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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ger Queen● Agit ICE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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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꽃집
바로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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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브라더스●
cafe DEMIHAND ●
<Street H> 배포처
gil n- ● wave sa ow W
제비다방●
● 계절 담은 디저트
● ECOBRIDGE COFFEE
커피클린● 판다 Panda ●
된다
●cafe LA TERRASSE
커피에프엠● ■푸른감성 ■i-nex Design
● 노컨셉 카페
한얼 The 3rd Age■ Audrey Hepburn Cafe●
GREEN● COFFEE
홍대앞에서 꼭 해봐야 할 30가지를 카드에 담아낸 <홍대앞 명물 30가지 펀펀FUN FUN 카드>
홍대앞의 문화적 메시지를 표현하고 싶은 <스트리트 H> 포스터 작가를 모집합니다
길
Han eolgil
About Poster 홍대앞 별자리 Constellations in Hongdae Area
홍대앞엔 클럽이나 포차만 있는 건 아닙니다. 개성만점 골목과 공간에서 누려보
<스트리트 H>는 매월 외부 작가들이 응모해 주신 작품으로 대형 포스터를
는 홍대앞의 ‘진짜’ 재미와 숨은 ‘명물’을 홍대앞 문화잡지 <스트리트 H>가 추려냈
제작하려고 합니다. 홍대앞에서 작업하시는 작가들의 많은 관심과 주변
습니다. 홍대앞만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펀펀 카드에는 ‘홍대앞에서 꼭 해봐야
분들의 추천을 부탁드립니다. 콘셉트는 자신만의 개성있는 글자작업으로
할 30가지’가 귀엽고 심플한 일러스트와 함께 실려 있습니다. 작은 라이브클럽과
홍대앞 사람들과 교감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아 표현해주시면 됩니다. 다
바로 밤하늘을 수놓은 별들이다. 2016년에는 사람들이
매력만점 만화방, 그리고 리사이클링숍까지 홍대의 구석구석을 뒤져 만든 즐거
만 자신의 분야의 개성이 드러나길 희망합니다.
만들어내는 불빛이 아닌 자연이 만들어내는 별빛을
움을 카드로 확인하고, 해당 장소는 동봉된 지도로 확인해보세요.
폰트, 캘리그라피, 타이포그라피, 레터링, 그래피티, 일러스트레이션, 사진
바라보는 여유를 누려보면 어떨까.
홍대앞을 방문하는 이들의 기념품으로 제격인 <홍대앞 명물 30가지 펀펀 카드>
등 분야에 제한은 없습니다.
자, 이제 고개를 들고 하늘을 바라보자.
는 <스트리트 H> 홈페이지(www.street-h.com)와 29CM(www.29cm.com) 등
네온사인과 화려한 조명 때문에 홍대앞의 밤은 여전히 밝다. 그 사이에서 묵묵히 아름답게 빛나는 것들이 있으니,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아래의 메일로 포트폴리오와 작가소개를 보내주시
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면 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가격 10,000원(배송비 별도).
(문의 ds203@ds203.com 장성환)
203인포그래픽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