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 H_2016.05_Vol.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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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으로 본 홍대앞 WINDOWS OF HONGDAE I 05 STREET H

Vol. 84

오후의 작은 선물 위치 서울특별시 마포구 연남로1길 60 규모 지상 1층 창업연도 2014년 운영시간 10:00~19:00/20:00, 토・일요일 휴무 (마감시간 매번 다름. 전화요망) 전화번호 010-5191-9160 홈페이지 blog.naver.com/presentea 커피와 차를 판매하며 수업도 진행하는 공방. 국제차문화협회의 티마스터 2년 과정을 수료한 박혜정 대표가 운영중이다. 영국, 프랑스, 인도 등 각국의 홍차 브랜드 제품을 구비하고 있다. 아기자기한 홍차 케이스와 티웨어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진행중인 수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인포그래픽 정영옥 203 × INFOGRAPHICS LAB

www.street–h.com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부록

Big-size Poster & Hongdaeap Map 510*680mm size

기획특집

Comic Book Cafe Boom around Hongdae Area 홍대앞에 불고 있는 만화카페 붐

홍대앞 문화인물

Infographics | Beer Pub Craft One, Ray Chung 수제맥주 펍 크래프트 원 정현철

정지연이 만난 사람

What is the Real Urban Regeneration? 문화로놀이짱 안연정 대표

이 인디뮤지션을 주목하라

The Band That Sing the Revolution 전범선과 양반들, 혁명을 노래하는 양반들

그들의 공간이 궁금하다

Photographer Rotta’s Workroom 로타의 작업실, 미소녀 사진작가라고 욕해도 좋다

<스트리트 H>가 주목한 곳

SAIE, Bookstore for Travel Talk 여행책방 사이에,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작은 책방

동네 마실 나가다

Theater Kyung-am, Change to Everyone’s Little Theater 경암소극장, 연기학교에서 문턱 낮은 소극장으로


기획 특집

여기, 만화방 맞아요? 홍대앞에 불고 있는 만화카페 붐 Comic Book Cafe Boom around Hongdae Area

퀘퀘한 냄새, 낡은 소파, 짜장면을 먹으며 만화를 보던 그때 그 만화방이 아니다. 카페 못지 않은 깔끔한 인테리어와 동화 속 다락방 같은 공간에서 눕거나 기대서 만화책을 볼 수 있다. 맥주를 마셔도 좋고, 음악과 편안한 휴식은 덤이다. 그리하여 이름도 만화방이 아니라 만화카페라 불러야 좋을 듯싶다. 상수동만화방(현재 망원만방), 즐거운 작당 등으로 시작된 만화카페 붐은 현재 홍대 지역에만 수십 개의 새로운 만화방 오픈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성에 따라 즐기는 홍대앞 대표 만화카페 5.

글Ⅰ<스트리트 H> 편집부・사진Ⅰ신병곤

홍대앞 만화카페 붐의 원조 즐거운 작당 2014년 4월 오픈한 즐거운 작당. 바닥부터 천장까지 꽉 찬 대형서가 밑에 ‘땅굴’처럼 방을 파서 화제가 되었다. ‘방’ 콘셉트로 공간을 쪼개고 복층 혹은 이층 침대처럼 공간을 구성하는 만화카페의 한 원형이 이곳에서 비롯되었다. 오픈 당시에 비해 누워 보는 공간을 줄여 보다 만화 독서에 적합한 느낌으로 운영중이다. 계단 뒤편 비밀기지처럼 숨겨진 좌식 테이블을 비롯해 숨어 있는 공간이 많다. 벽면의 대형 스크린에서는 만화영화가 무음으로 상영된다.

3만 5,000여 권의 만화와 그래픽 노블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 장르나 알파벳순 같은 분류법 대신 맥락 진열을 택하고 있는 것도 이곳 주인장의 안목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이 코너에는 ‘혼자’라는 테마로 《와카코와 술》, 《혼자서 놀기》, 《집순이의 파라다이스》가 같이 놓여 있다면, 《에키벤》과 《현미선생의 도시락》이 같이 꽂혀 있는 식이다. 시간제(평일 2,000원, 주말 3,000원)와 종일제(평일 10,000원, 주말

15,000원) 중 하나를 택하면 작당카드를 준다. 결제는 후불제이며 10%씩 포인트 적립도 해준다.

Add. 마포구 양화로23길 22-7 Tel. 02-322-9333 Open 11:00~24:00, 연중무휴

추천 대상 만화 마니아 및 깊이 있는 그래픽 노블 애독자. 히든 팁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그래픽 노블과 단행본 만화가 잘 구비되어 있다. 추천 메뉴 음식물 반입 금지. 이왕이면 《심야식당》의 대표 메뉴 ‘고양이맘마’와 ‘스팸버터라이스’를 먹어보자.

맥주 마시는 만화방 연남동 만화왕 연남동 만화왕의 가장 큰 장점은 쾌적함. 햇볕이 잘 드는 2층은 좌석이 빽빽하지 않아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만화를 볼 수 있다. 1만 5,000여 권 이상의 만화책을 보유중이며, 주인장의 표현을 빌리자면 “《원피스》나 《나루토》보다는 조금만 마이너한 작품들의 집합소”가 특징이다. 2인용 소파 좌석이 많고 만화는 뒤편 철제 캐비닛에 진열되어 있다. 앞부분에는 손님들이 즐겨 찾는 대중적인 화제작과 웹툰 원작 만화 등으로 진열해 두었고, 나머지는 가나다순(저자명)으로. 만화왕에 있는 건 주인장의 취향이 반영된 SF만화이고, 없는 건 성인극화. 이곳을 찾는 주된 고객층을 생각해서 성인극화나 판타지, 무협소설 등은 과감히 배제했다. ‘책바’가 생기기 전에 맥주를 마시며 만화를 보는 콘셉트로 인기를 끌었다. 빅아이 같은 크래프트 비어부터 칭타오 큰 병까지 종류도 많다. 맥주 한 병과 간단한 스낵, 만화 이용시간 등이 결합된 세트메뉴도 다양하니 참고하자. 간단 안주도 판매하지만, 음식물 반입 금지인 다른 곳과 달리 인근 가게에서 음식을 사와도 문제 삼지 않는다. 짜장면 배달도 가능! 고양이가 두 마리 있는 만큼 고양이 알러지가 있다면 조심할 것. 기본 1시간 2,400원으로 저렴하다.

Add. 마포구 성미산로 194 2층 Open 평일 14:00~24:00, 주말 11:00~02:00(탄력 운영) Price 맥주는 거들 뿐(카프리 1병+스낵+2시간) 9,000원, 라면 먹고

추천 대상 데이트를 즐기려는 커플. 맥주 마니아. 고양이 마니아. 히든 팁 두 마리 노랑 고양이(양팔이와 해팔이) 중 사람을 잘 따르는 녀석은 양팔이. 덩치 작은 해팔이는 하악질과 할큄도 시전한다. 추천 메뉴 빅아이 크래프트는 언제나 진리.

갈래(신라면+뚱캔+2시간) 8,500원 | SNS Twitter @comicsking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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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데이트를 원한다면

힐링이 있는 만화 데이트

딩굴딩굴 알타미라

클럽보다 만화

작년 5월에 오픈한 딩굴딩굴 알타미라. 알타미라 동굴에 그려진 벽화가 시간이 지나 만화가 되었다는

대학로의 ‘연극보다 만화’의 인테리어 작업을 한 디자인회사 공존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클럽보다 만화’.

의미에서 ‘딩굴딩굴 알타미라’라는 이름이 탄생했다. 가게를 하기 위해 이것저것을 알아보다가 우연히

오픈한 지 한 달도 안된 따끈따끈한 신상 만화카페다. 홍대의 지역성을 반영한 위트 넘치는 이름이 눈길을

‘즐거운 작당’에 가보고 영감을 받아 만화카페를 열게 되었다고.

끈다. 확 트인 공간에 낮은 소파와 멋진 조명이 어우러져 카페라고 해도 어울릴 정도다. 창가를 따라 이층

이름처럼 ‘동굴’이라 부르는 작은 방, 캐노피 밑에 누워서 만화를 볼 수 있는 공간 그리고 벽을 바라보게

침대식으로 만든 공간인 벌집 모양의 ‘허니컴’과 그 밑 ‘굴방’이 연인들에게 특히 인기. 촉감이 좋은 보디

만든 1인용 소파들이 좌석의 대부분이라 뒹굴뒹굴하기에 최적화되어 있는 곳이다. 특히 동굴은 주말에는

필로body pillow를 여러 개 놓아두어 편안히 기댈 수 있도록 배려했다. 총 8개의 허니컴은 낮에는 햇볕이 잘 들고,

대기명단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조금은 밀폐된 공간이라서 데이트하러 나온 연인들이 많이 찾는다.

저녁에는 로맨틱한 야경을 볼 수 있어 특히 인기라고. 만화보다는 카페에 더 방점을 찍은 공간으로, 휴식과

2만 3,000권으로 시작해 매달 신간을 구매하고 있어 현재는 정확한 권수를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요소요소에 신경을 썼다. 대표적인 것이 천장의 실링 팬과 덕트 시스템. 책 먼지

장서량이 풍부하다. 순정만화, 코믹물, 액션, 추리, 스릴러, 공포, 요리 등의 섹션으로 만화를 나눠놓았는데

걱정 없는 완벽한 환기 시스템을 자랑한다. 장서량은 1만 5,000여 권으로 인기 만화는 다 보유하고 있다.

주방 옆에는 요리 관련 만화, 구석진 곳에는 추리와 스릴러 만화, 좀 더 으슥한 곳에는 생존 만화를 배치하는

만화는 코믹, 순정, 웹툰, 신간으로 분류했으며, 아이패드 검색를 통해 원하는 만화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등 딩굴딩굴 알타미라만의 분류법도 재미있다. 기본요금은 1시간당 3,000원(70분). 종일권은 15,000원.

이용요금은 시간제(평일 1시간 2,400원, 주말・공휴일 3,000원)이며, 평일 종일권은 15,000원.

Add. 마포구 와우산로29길 21 | Tel. 02-322-7676 | Open 11:00~24:00

Add. 마포구 잔다리로 23 예랑빌딩 2층 | Tel. 02-336-1288 | Open 11:00~24:00, 연중무휴

추천 대상 더위를 피하고 싶은 커플.

추천 대상 데이트 커플. 휴식이 필요한 피곤남녀.

히든 팁 구매 요청 게시판을 따로 관리하는 등 신간 구매를 열심히 하는 편이다. 보고

히든 팁 최고급 사양의 두 대의 안마의자가 있다는 꿀팁! 무료로 이용 가능하니 만화를

싶은 신간이 있다면 문의해볼 것. 추천 메뉴 명란버터밥, 크림리조또, 새우볶음밥 등

보며 피곤을 쫙 풀자.

제대로 된 한 끼 식사가 가능. 식사, 디저트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추천 메뉴 진하고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카페 스낵도 다 갖춰두었다.

상수동 만화방 아니 망원동 만화방 망원만방 ‘홍대앞 만화방의 선구자’였던 상수동만화방이 망원동으로 옮겼다. 이름하여 망원만방. 혹자는 상수동만화방 시즌2라 부른다. 인디밴드 눈뜨고코베인의 보컬 깜악귀와 상수동만화방 임은정 대표가 공동으로 운영하며, 번갈아가며 망화방을 지킨다. 까만 벽돌 건물에 뮤지션이자 감독 이랑이 그린 그림과 김기조의 간판이 어우러져 포스 만점.

2만권이 넘는 만화책이 정치, 히어로, 소년지, 로맨스, 호러, 기담, SF, BL 등 섹션별로 정리되어 있어 만화 초보자라도 보고 싶은 주제에 따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인장들이 ‘만화광’인 만큼 웬만한 만화책은 전부 구비하고 있다는 게 특징. 권수 긴 장편만화보다는 두 세 권 안에 끝나는 만화나 2030 여성들의 취향에 맞는 만화들이 많다. 그래픽 노블 셀렉션이 특히 훌륭하다. 장르소설 마니아라면, 에이코믹스 김봉석 편집장이 장기 대여한 장르소설 2,000권이 탐날 듯. 만화방이지만 홀로 와서 작업하는 이들도 많다. 1시간 2,400원(5분 200원) 시간제 외에 평일 종일권(1만원, 현금), 불금심야권(9,000원, 카드 결제 가능) 등 다양한 상품이 있는 것이 특징. 1만원 이상 이용 고객에게는 다음에 쓸 수 있는 1시간 무료쿠폰도 준다.

Add. 마포구 성미산로1길 40 Tel. 02-3144-0914 Open 12:00~02:00(금 ~06:00), 연중무휴

추천 대상 혼자서도 잘 노는 싱글족. 컴퓨터 작업자. 망원동 힙스터. 히든 팁 일도 하고, 만화도 보고, 작업도 하고. 망원시장 구경은 덤. 떠들면 퇴출당할 수도 있다. 추천 메뉴 주인장이 망원시장에서 직접 사다 파는 식혜. 달고 맛있다.

SNS Twitter @limuu1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Special Feature


기획 특집

만화카페, 왜 유행하는 것일까

만화와 문화의 공집합을 환영한다 글Ⅰ김봉석(대중문화 평론가)

1970년대에 만화를 보러 가는 장소는 그야말로 만화‘가게’였다. 만화가게는 벽에 고무줄로 만화를 고정시켜 두었고, 나무로 된 간이의자들이 놓여 있었다. 80년대부터 만화방이라고 부를 만한 공간이 생겨났다. 크기도 훨씬 넓어지고, 소파와 탁자가 있고, 대형 TV에서는 비디오를 상영하기도 했다. 서울역이나 영등포에는 샤워실과 수면실이 있는 만화방도 있었다. 술 마시다가 갈 곳이 없으면 24시간 영업하는 만화방에 가서 만화를 보거나 잠을 자기도 했다. 대학 때는 거의 매일 만화방에 들렀고, 이후에도 시간이 비거나 하면 만화방에서 신간을 봤다.

떠오른다. 종일권을 팔면서 작업을 하러 오라고 권유하기도

동네에도, 번화가에도 만화방은 곳곳에 있었다. <만화광장>, <주간만화>, <미스터 블루> 등

한다. 만화카페는 조용하기 때문에 카페보다 작업환경은 훨씬

만화잡지가 연이어 창간하던 80년대 후반 이후 한동안 만화는 뜨거운 문화 트렌드였다.

낫다. 먹을 것도 다양하다. 어떤 만화카페는 아예 독립적인 방을

그러다가 만화방이 하나둘 사라져갔다. 만화를 빌려주는 대여점 때문이기도 했다. 홍대앞이나

제공하기도 한다. 담요를 주기도 한다. 놀고, 쉬면서 만화를

종로 등에는 한두 개 정도가 남아 명맥을 유지했다. 문화의 쇠퇴과정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보라는 것이다. 만화카페는 단지 만화를 보러 가는 곳만이 아니라

번화가의 만화방들도 어딘가 낡고 퀴퀴한 냄새가 나는 것만 같았다. 비는 시간을 활용하여

문화를 즐기러 가는 곳이다. 일종의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뜻하게 만화 신간을 본다는 기분은 사라졌다. 시간이 나도 만화방이 아니라 카페에 앉아 책을

문화공간이다.

보거나 거리의 사람들을 보게 되었다.

다 좋다. 만화가게에서 만화방으로 다시 만화카페로 진화하는 과정을 보면서 흥미롭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다. 쾌적하게 만화를

웹툰을 필두로 문화의 영역으로 사뿐 올라온 만화

볼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난다는 것은 좋으니까. 그리고 더욱 더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처럼 최근 만화 카페가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 이제는 방이 아니라 카페다.

다양한 만화를 소비할 수 있을 테니까. 대여보다 구매가 많아져야

만화방이 아니라 카페를 가던 것처럼 이제는 만화카페에서 시간을 때우고 문화를 즐긴다. 3년

만화시장이 좋아진다는 말을 하지만 일단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전, 상수동만화방이 생길 때만 해도 유행은 아니었다. 상수동만화방은 기존 만화방의 익숙한

가지고 접하게 되면 전체적인 시장도 커진다.

만화들보다는 애니북스, 세미콜론, 시공사 등 새로운 만화 출판사들이 선보이는 작품들을

나오는 만화를 다 사는 만화광은 불가능하다. 다 산다 해도

제안했다. 슈퍼히어로 코믹스와 그래픽 노블도 구비했다. 김성모로 대표되는 소위 ‘일간만화’나

둘 곳이 없다. 그러니 만화카페라는 공간에 하나 둘 만화광이

무협지 등은 상수동만화방에 없었다.

찾게 되고, 그들이 좋은 만화에 대한 입소문을 퍼트리고 구입도

만화를 아무리 좋아해도 새로 나오는 만화를 다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 게다가 신간 정보는

한다면 만화시장은 좋아질 수 있다. 너무 단순한 논리이지만 일단 사람이 모여야 뭔가 이루어진다는 것은 자명하다. 그런 점에서

너무나 부족하다. 일단은 보고 확인하여 좋으면 산다. 그것이 진정한 만화광의 길이다.

만화카페는 많은 이들에게 유익하다.

상수동만화방은 지역에서도 나름 힙한 명소가 되었다.

한동안 만화방을 멀리하다가 요즘 다시 만화카페를 찾고 있다. 보통은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들르기 때문에 카페를 나설 때마다

상수동만화방의 출현 때문만은 아니다. 출판만화 시장이 붕괴하는 동안 치고 올라온 것은

아쉽다. 보고 싶은 만화가 저리 많은데 두고 떠나는 마음이 편치 않다. 그래서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샌들을 신고

웹툰이었다. 웹툰 역시 만화의 일부이기에 만화에 대한 인식도 그에 따라서 조금씩 바뀌게 되었다.

터벅터벅 걸어가 두어 시간 만화를 보고 들어올 수 있다면 좋겠다. 동네에 편하게 들를 수 있는 밥집, 술집, 카페, 만화카페 등이

만화도 영화처럼 나름 시간을 할애하여 즐길 만한 오락이자 문화예술이 된 것이다. 웹툰을

하나씩만 있다면 좋겠다.

필두로 만화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만화를 즐기는 사람이 늘어났다. 그 사이로 90년대까지 만화를 즐기던 이들도 다시 만화를 찾게 되었다. 그들은 과거의 만화가게와 만화방의 수더분한 분위기보다는 깔끔하고 안락한 공간으로써의 만화카페를 선호했다. 편하게 만화를 즐길 수 있는 쾌적한 공간. 상수동만화방에서 이사를 가 이름을 바꾼 망원만방, 즐거운 작당, 딩굴딩굴 알타미라, 카페 데 코믹스, 연남동 만화왕 등은 저마다 특색이 있는 만화카페로서 손님을 끌고 있다. 만화카페가 인기를 끌자 만화카페를 프랜차이즈로 운영하는 곳도 생기고 있다. 하지만 커피나 치킨을 파는 체인점과 만화카페 체인점은 다를 수밖에 없다. 홍대앞에 있는 만화카페와 방화동에 있는 만화카페의 만화가 똑같을 수 있을까? 똑같은 메뉴를 체인점마다 파는 방식으로 만화카페가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 만화는 문화상품이고, 개인과 집단의 취향에 따라 소비하는 대상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공간이 엄청나게 커서 국내에 나온 모든 만화를 다 구비할 수 있다면 몰라도, 어차피 한정된 공간에 어떤 만화를 채워 넣을 것인가에 따라 만화카페의 개성이 드러날 수밖에 없다. 인테리어로도 어느 정도 가능할 수 있지만 그것은 만화보다 카페에 방점이 찍히는 경우다. 그렇기에 만화카페는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창업을 하는 경우가 많게 된다. 내가 좋아하는 만화를 잔뜩 들여놓고 장사를 하면서 수익도 올린다면 가장 좋은 일이다.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문화공간 한국에서 ‘카페’는 단지 커피를 마시는 곳이 아니다. 대학가나 청년이 많은 지역의 카페에 가면 공부를 하거나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커피와 대화만이 아니라 군중 속에서 자신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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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을 만들어내려는 사람들이 카페를 찾는다. 만화카페도 다르지 않다. 만화를 보러 가는 것은 1차적인 목적이다. 데이트를 하면서 만화카페를 찾아 각자 만화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따로 또 같이라는 말이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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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구식 스타일 만화방부터 프랜차이즈까지

이용자 후기

홍대앞은 만화카페 전성시대

“저희가 한 번 이용해보았습니다”

요즘 부쩍 늘어나고 있는 만화카페들.

만화라면 사족을 못 쓰는 만화방 마니아와 아직은 만화카페가 어색하다는 초보가 짝을 이뤄 요즘 잘 나가는 만화카페를 방문했습니다. 그 솔직한 후기를 여기, 공개합니다.

코믹텐트

망원만방 • 만화카페와 만화방의 중간쯤인 분위기.

Add. 마포구 와우산로 21길 19-8 태경빌딩 Tel. 02-323-8755

신간부터 오래된 스테디셀러까지 골고루

Open 11:00~23:00 Price 1시간 3,000원, 추가 10분당 500원,

그래픽 노블도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종일권 15,000원

갖춰져 있어 골라보는 즐거움이 있다.

만화의 제목이 책꽂이 윗편에 쓰여 있어 읽고 싶은 책을 빠르게 찾을 수 있지만 섹션 분류는 조금 낯설다.(마니아) • 요즘 유행하는 만화카페라기보다는

카페 데 코믹스

깔끔한 만화방 느낌이다. 아주 조용한 분위기이기 때문에 만화를 보며 수다

Add. 마포구 어울마당로 96 3층 Tel. 02-338-2221 Open 10:00~5:00, 월요일 휴무 Price 1시간 2,400원, 2시간 정액제(음료포함) 7,500원, 3시간 정액제 8,500원, 6시간

떨거나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책을 읽거나 작업을 하기에 더 좋은 공간인 듯. 망원시장에서 공수해오는 음식이 맛있다.(초보)

정액제 15,000원

청춘문화싸롱

연남동 만화왕 • 다른 만화방에 비해 구비된 책이 많지는

Add. 마포구 와우산로29바길 19 Tel. 070-4106-4223 Open 11:00~23:30 Price 1시간 3,000원, 추가 10분당 500원, 종일권 15,000원

않지만 섹션 구분이 예전 만화대여점과 비슷해 별도의 라벨이 없는데도 찾기가 어렵지 않았다. 만화방 자체가 크지 않아서 그런지 전체적인 분위기가 아늑하고 만화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다.(마니아) • 왠지 모르게 편안한 느낌이 드는 곳. 작고

아늑하다. 이용시간과 음료가 결합된 세트 코믹한 쌀롱

Add. 마포구 독막로 3길 24 Tel. 02-322-1463 Open 11:00~23:00 Price 기본 1시간 3,000원, 추가 10분당 500원

상품이 있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게 장점. 주인 아저씨가 친절해서 좋았다. 귀여운 고양이들이 잠만 자고 있어서 아쉬웠다.(초보)

코믹텐트 • 공중에 매달린 해먹 스타일 좌석이

카툰공감

신기했는데, 막상 앉아 책을 보려니 무서워서 텐트석으로 낙점. 전체적으로

Add. 마포구 홍익로 3길 44 Tel. 02-333-5651

분위기는 너무 조용하지 않고 편한

Open 월~목, 일 10:00~02:00, 금・토 24시간 운영

구분되어 있는데,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Price 1시간 3,000원, 2시간+음료 6,000원, 3시간+음료 8,000원, 온종일+음료 19,000원

분위기다. 웹툰 & 노블, 코믹스 등으로

없는데 《표류교실》은 있는 식이라 만화를 구비하는 기준이 궁금했다. 심지어 패션잡지도 있다!(마니아) • 무엇보다 컴퓨터를 이용해 만화를 검색할

놀숲

수 있어 유용했다. 주제별로 만화책이

Add. 마포구 잔다리로 5 Open 10:00~24:00, 토・일 10:00~01:00

나뉘어 있는 것도 좋았다. 추천 만화목록도

Price 1시간 3000원, 2시간+음료 8000원, 3시간+음료 10000원, 5시간+음료

텐트는 1인용에 가깝고 아늑해서 마음에

15000원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있어 나 같은 초보에게는 친절한 곳. 좌식

들었다. 입구에 사람을 엄청 따르는 시베리안 허스키가 한 마리 있다.(초보)

Special Feature


Infographics_People in Hongdae-ap 29

크래프트 원 정현철

CRAFT ONE

RAY CHUNG Profile 약력

브루 원 양조장 BREW ONE

1974년, 만 41세, 쌍둥이자리, 기혼 연남동의 크래프트 비어 펍 ‘크래프트 원’ 운영중.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수제 맥주를 개발하겠다며 연구하여 국산 크래프트 비어 1호 ‘밍글mingle’을 만든 선두주자

초기엔 위탁 제조를 하였으나 작년부터 직접 경기도에 양조장을 만들고 수제맥주를 생산중이다. 맥주 맛의 완벽한 관리 및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THINGS ALWAYS CARRYING

Precious Things

매일 가지고 다니는 물건들

소중한 물건들

스마트폰 with 전자펜 Samsung Galaxy Note 3

브루하우스 2015년 브루원 양조장에 설치한 양조설비

순간순간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메모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전자펜이 있는 스마트폰 구입

목걸이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주신 금목걸이를 항상 하고 다닌다. 주위에선 아저씨 같다 놀려도 멋보다 중요한 것은 어머니가 항상 함께 있다는 느낌

밍글 2013년도에 양조된 첫 번째 오리지널 맥주. 곁에서 항상 나를 응원해주는 와이프를 위해 만들었다. 이름도 민경이라는 와이프 이름에서 힌트를 얻었다

스니커즈 New Balance, Nike 배송과 영업 그리고 접객이 주된 일이기에 구두를 신을 일이 1년에 한 번도 없다. 일할 때는 뉴발란스, 특별한 날에는 에어조던을 신는다

봉고 냉장 탑차

지갑이나 가방은 귀찮기 때문에 이처럼 컴팩트한 명함지갑이 좋다

2015년 구입한 두 번째 새차. 365일 항상 시원하게 우리의 맥주를 곳곳에 나르는 고마운 놈

벨로스터 터보 Hyundai 2년 전 처음으로 가지게 된 중고차가 아닌 새차, 물론 지금은 짐차가 되었다

야구장갑 Nike 맥주통을 나르는 일이 많다 보니 목장갑을 많이 사용했다. 그러다 보기에도 멋있고 튼튼한 야구장갑을 구입해 요즘은 목장갑 대신 사용한다

Daily Schedule 일상 10:00 기상

11:00 양조장 출근

14:00 배송・영업

18:00 펍

01:00 술자리

03:00 취침

2016 05  Vol_084

인포그래픽 류아진・최유민 203 × INFOGRAPHICS LAB

명함지갑


Pick! New Indie Musician

물으면, 해야 할 것 같아서라고 말한다. 그게 맞을 것 같으니까. 그게 좋으니까.

혁명을 노래하는 양반들

최현규 한국보다 외국에서 살았던 시간이 더 길어서인지

전범선과 양반들

주로 외국음악을 접했다. 그게 내 감성이 되기도 했고. 그래서 다른 밴드들과는 다르지 않을까 싶다. 세련되지 않았지만

Beum-sun Chun and Yangbandeul(Noblemen), the Band That Sing the Revolution

원초적이고 강렬하다. 나와 감성이 다른 멤버들과 만나면서 생기는 마찰 같은 에너지가 오히려 우리 밴드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양반들이라 그런가, 영어를 거의 쓰지 않는다. 범선 외래어 정도는 쓴다. 영어로만 된 노래를 쓴 적도 있고 쓸 생각이 있는데 우리말 사이에 영어가 끼어 들어가는 게 싫다. 나는 영어를 굉장히 잘하고 싶다. 조셉 콘래드라는 영문학의 대가가 있다. 폴란드 사람인데, 20살이 넘어 영어를 배웠다고 한다.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보다 더 멋지게 영어를 쓴다.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 영어를 잘하고 싶은 것처럼 한국어도 잘하고 싶다. 옛날 양반들이 한국어를 어떻게 말했을까 상상해본다. 분명 멋있게 말했을 거다. 나도 그렇게 한국어를 멋있게 말하고 싶다. 그래서 연습하는 거다.

멤버들이 글로벌하다. 네 사람은 어떻게 만났나? 범선 고등학교 때 밴드 동아리를 했는데 그때 현규 형은 전설 속의 선배였다. 전설 속의 기타리스트. 1년 선배였지만 형이 미국으로 전학을 가서 한 번도 만난 적 없다가 유학생활을 하면서 알게 되었다. 현규 2008년도에 범선이가 다니는 학교 신문을 본 적이 있다. 무엇을 하며 살고 싶다고 말하는 코너였는데 범선이가 ‘평생 밴드를 하고 싶다’고 써놨더라. 무슨 생각으로 이런 글을 썼을까 궁금했다. 그후에 방학 때 한국에 왔는데 범선이가 ‘한번 엎어보자’며 ‘아래로부터의 혁명’을 노래하는 양반들이 있다. 민요 같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느꼈던 것들을 모두 담고 싶었다.

고향인 춘천으로 초대해줬다. 그때 범선이가 만든 노래를

2집을 먼저 들었는데, 2집과 1집이 많이 다르더라.

‘동그라미’는 약간 말랑말랑한 음악이었고 ‘혼자가 되는 시간’은

범선 1집 <사랑가>는 전범선과 양반들의 1집이라기보다는

약간 그룹사운드적인 노래다. 이 노래를 같이 연주해보자고

전범선의 마지막 앨범이다. 2집 <혁명가>가 전범선과 양반들의

하더라. 그게 시작이다. 우리 둘로는 그룹사운드를 만들 수

문학시간에 배웠던 고전 시가의 한 구절 같기도 하다. 한복을 입고 상투를 틀었지만 촌스럽거나 우스꽝스럽지 않은 양반들의 록에 빠져보자.

밴드명이 특이하다. ‘전범선과 양반들’이라니.

처음 들었다. 그게 ‘동그라미’와 ‘혼자가 되는 시간’이다.

장원혁 양반들이 낮에는 글 읽고 공부하다가 밤에는 거문고 튕기고 술도 마시고 풍류를

첫 앨범이다. 늘 밴드사운드에 갈증이 있었다. 복고적인

없으니까 고등학교 후배인 친구가 드러머로 합류했고 그 친구

즐기잖아. 그런 삶을 지향해서 붙인 이름이다. 이름이 양반인 만큼 우리나라만의 정서를 담고

사운드를 좋아하기도 하고. 그게 전범선과 양반들을 바라보는

소개로 원혁이를 만났다.

싶었다. 우리말 가사를 쓰고 민요조 멜로디를 많이 쓴다. 우리끼리는 조선 록, 양반 록이라 한다.

사람들의 기대와 맞닿아 있다고 생각했다. 원래 하고 싶었던

보종 클럽 음향감독과 공연 온 밴드로 처음 만났다. 사실

전범선 이름에 따라오는 기대들이 있다. ‘서태지와 아이들’이라고 해서 아이들스러운

것들인데, 덕분에 빠르게 그쪽으로 갈 수 있었다.

음향감독이 밴드들과 술 마실 일은 많이 없는데, 곡 해석도

양반들이라고 이름을 지으니까 양반스러운 음악을 하겠지라는 기대가 있더라. 그래서 상투도

복고적인 사운드를 좋아해서 그런가 요즘 밴드 음악과는

내가 음반 녹음 일도 하니까 필요하면 연락하라고 했더니

틀고 한복도 입고 그런다.

다르게 기타 사운드가 세다.

진짜 연락이 왔다. 그래서 1집 앨범을 만들 때 녹음감독으로

범선 보통 밴드에서 기타를 담당하는 멤버는 ‘나는 기타만

참여했다. 범선이가 영국을 가면서 드럼 치는 친구가 밴드를

음악을 하는 것도 아니고, ‘신중현과 엽전들’이라고 해서 엽전 같은 음악을 하는 것도 아닌데,

좋고 연주도 좋아서 같이 술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양반들치고 음악이 굉장히 반항적이다.

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기타를

나갔다고 드러머를 해줄 수 있냐고 하더라. 1집에도 두어 곡

범선 2집 <혁명가>는 전봉준의 느낌을 빌려다 썼는데, 전봉준도 양반이다. 양반도 반항할 수

치는 멤버가 밴드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경우는 리더가

참여했으니까 알겠다고 대답했다. 까먹을 때쯤 범선이한테

있다고 생각한다. 1집을 내고 영국에 가서 역사 공부를 하고 왔다. 연구 주제가 혁명이었는데

아니고서는 드물다. 우리 팀에서 내가 리더고, 내가 곡을

연락이 왔다. 영국에서 돌아온다고, 같이 하자고.

9개월간 프랑스혁명, 미국혁명을 공부하면서 곡을 쓰다 보니 당연히 그게 곡에 녹아들어가더라.

쓰지만 기타에 관해서는 전적으로 현규 형에게 맡긴다. 우리가

혁명을 일으키는 사람은 소수이고 대부분의 사람은 일상을 살아간다. 혁명은 짧고, 대부분의

옛날 록 음악을 좋아하고 지향하는데 옛날 록 음악은 사실상

배신감 좀 느꼈겠다. 1집이 좋아서 밴드에 들어왔는데 너무

혁명은 실패한다. 혁명 후에 찾아오는 허무감, 실패감, 상실감이 혁명사에서 훨씬 더 중요하다.

기타의 음악 아닌가. 형의 기타소리가 너무 커서 시끄럽긴

달라졌잖아.

이런 공부를 하면서 나도 많이 변화했다. 영국에 가기 전에는 희망적인 사람이었다. 다녀와서는

한데(웃음) 나는 그 에너지가 좋다. ‘아래로부터의 혁명’에서

보종 어디까지 가보나 지켜봤지(웃음). 처음부터 이런

약간은 비관적이게 되었다. 급진적인 사람에서 온건한 자유주의자로 바뀌었다고 할까. 나의 변화,

기타 솔로가 한 번 나오고 또 나온다. 왜 그렇게 했느냐고

음악이었다면 꺼려했을 거다. 근데 잘한다. 맥락도 잘 잡고 적정선을 안다. 각자만의 개성이 있다. 신경 쓰는 포인트들도 다르고. 멤버들을 믿고 간다.

올해 계획은? 범선 얼마 전에 <혁명가> 발표회 때 ‘봉기’가 있었다. ‘강강술래’를 부르는데 한복을 입고 온 관객들이 손을 잡고 강강술래를 돌더라. 그때 오르가즘을 느꼈다. 곡을 쓸 때 상상했던 모습이 눈앞에 펼쳐지니까 너무 좋았다. 앞으로 공연을 주야장천 할 생각이다. 같이 신나게 한 번 놀아보자. 왼쪽부터 전범선, 김보종, 장원혁, 최현규.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H

글Ⅰ임은선・사진Ⅰ신병곤 People


정지연이 만난 사람 74

석유비축기지 공원화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 What is the Real Urban Regeneration? 문화로놀이짱 안연정 대표

건물을 새로 짓는 도시재개발과 달리 도시재생은 쇠퇴한 지역에서 다시 사람들이 만나고 모이도록 경제・사회・환경 조건을 개선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도시재생의 핵심이다. 그러나 정작 이곳에서 7년 넘게 활동해온 문화로놀이짱은 석유비축기지의 공원화를 앞두고 퇴거 요청을 받고 있다.

사진 신병곤

마포구 내 유휴공간에서의 공공창고와 공공작업장 조성을 꿈꿔왔다. 마포구와의 우연한 만남은 적극적으로 공간을 찾아보는 사건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일종의 프로젝트처럼

4월부터 8월까지 마포구 내 시유지, 구유지 및 유휴공간 답사를 진행했는데, 마땅한 후보지가 없었다. 그러면서 경기도나 마포 외 다른 지역이 대안으로 언급되었다.

꼭 마포구나 홍대앞이어야 했던 이유가 있나.

20대 중반부터 홍대앞 문화권에서 살았고, 이곳에 일해왔다. 홍대앞에서 배운 대안적 삶, 스스로 삶을 디자인하는 지역문화 자원이 이곳에 있다 생각했다. 그리고 우리는 단순히 사업장이 아니라 생활을 위한 자립의 기술이 공유・순환되는 시스템을 실험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상업공간보다는 공원이나 공터처럼 시민들과 일상적으로 만나는 공간이길 바랐다. 경기도로 가야 한다면 차라리 포기하자고 생각하던 즈음, 마포구에서 연락이 왔다. 비어 있는 부지가 있는데 그곳에 컨테이너를 몇 개 넣으면 작업장을 만들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2010년 8월에 이곳을 방문했다. 해당 공터를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 우연히 덤불에 가려 있는 낡은 벽돌건물을 발견했다. 알고 보니 여기가 석유비축기지의 관리사무소였다. 여길 쓰고 싶다고 허가를 받고 싶었는데, 서울시로 문의를 해보니 허가해줄 부서가 없다고 답이 왔다.

어떻게 그런 일이 생길 수 있나.

1999년 석유비축기지를 폐쇄하면서, 말하자면 일종의 ‘행정공백’이 발생한 거다. 산업화 시기에 생긴 이상한 공간이 어떤 빈틈을 만들어버린 것이다. 허락을 해줄 책임자도, 담당부서도 없었다. 게다가 이 벽돌건물은 지적도地籍圖상에도 나오지 않는다. 유사시 대비 건물이라 예전 사용할 때도 등록하지 않고 사용한 거다. 당시엔 이렇게까지 복잡한 문제가 생길 거라고 생각 못했고 버려진 공간이니 여길 쓰겠다고 생각하고 8월 마지막 날 이주했는데, 이사를 하고 나서야 문제의 심각성을 알았다. 사용 않던 유휴공간이라 수도, 전기, 통신 월드컵경기장 서문 맞은편, 매봉산 자락 아래에 위치한

그러나 정작 이 석유비축기지의 관리사무소 동을 터전 삼고

등을 연결해야 하는데, 한전이나 수도국에 연락하니 서울시의 허가를 받지 않으면 아무것도 연결할 수가 없다는 거다. 그런데

마포석유비축기지는 총 5개의 유류저장탱크를 포함 총 14만㎡

활동해온 문화로놀이짱 안연정 대표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면적에 달하는 거대한 부지다. 이곳은 서울시가 지난 1974년

올해 1월 “나가달라”는 서울시의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퇴거

제1차 석유파동을 겪으면서 비상시에 대비해 1976년 건설한

사유는 ‘불법 점유’. 마포석유비축기지에서 포스트 오일 시대

‘석유 저장고’로, 지난 2000년 상암 월드컵경기장이 지어지면서

이후를 고민하며 마포구, 서울시와 다채로운 활동을 전개해온

폐쇄되었고 그 이후 잊혀진 땅이 되었다.

문화로놀이짱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관련 내용을

지난 2014년 1월, 서울시는 이곳을 ‘친환경 복합문화공간’으로

문화로놀이짱 안대표에게서 직접 들어보기로 했다.

조성한다는 ‘석유비축기지 재생 및 공원화사업’ 기본구상안을 발표했다. 그리고 2014년 5월부터 3개월 동안 국제설계경기를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명랑에너지발전소는? 문화로놀이짱이 사회적 지원을 통해 석유비축기지 주차장부지에 컨테이너(총 9개 동)로 조성한 마을작업장이다. 재료 창고, 공유 공방, 작업실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분야별 문화생산자 및 다양한 시민들과

불법 점유라는 말이 있는데, 일단 이곳에 입주하게 된 배경이

만나며, 지속가능한 순환체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2014년 11월 마포석유비축기지의 탑다운Top down 방식의

진행, 8월에 당선작을 발표했다. 당선작은 약 10만㎡ 부지의 5개

궁금하다.

탱크를 각각 다목적 파빌리온(1번 탱크), 실내외 공연장(2번 탱크),

2010년 문화로놀이짱이 고용부 사회적기업이 되면서 주위의

학습공간(3번 탱크), 기획전시공간(4번 탱크), 상설전시장(5번

관심이 많았다, 2010년 3월, 마구청의 한 국장님이 마포구

탱크), 정보교류센터(6번, 신축)로 짓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자원 순환에 도움이 될 거 같다고 만나자고 했고, 그 자리에서

새로운 시민공원을 꿈꾸는 실험기지 ‘비빌기지’가 되어

서울광장의 8배나 되는 크기의 석유비축기지가 친환경

자원(폐목재)을 수거해 보관할 창고와 작업 공간이 우선적으로

함께하고 있다.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필요하다 했다. 2006년 ◯◯시장을 기획할 당시부터 우리는

재생사업을 반대하며 이행기 프로젝트를 구상했다. 그 과정에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리빙랩 사업이 만나 ‘생활기술융합제작소’를 주차장부지에 조성하였고,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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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가를 내줄 부서는 없고. 날은 곧 추워졌다. 이 부지에 살고 있던

주차장부지의 개발을 막고 탱크 마당부지를 공유지로 만들자고

또 하나의 주체, 월드컵대교 공사를 맡고 있던 삼성물산 공사

적극 활동했다. 또한 문화로놀이짱과 명랑에너지발전소

현장사무소가 벽돌건물 건너편에 있었다. 삼성물산에 부탁해서

그리고 이후 비빌기지까지 청년 작업자들, 자발적으로 모인

전기를 끌어 오고 온갖 우여곡절 끝에 지금 공간처럼 만들었다.

문화생산자들과 시민들이 7년간 만든 관리사무소 동은 역사성과

지금 생각해보면 운이 좋았다. 제도 밖에서 이뤄졌지만

내역을 봤을 때 시민의 자산으로 가치가 있으니 존치시키자고

문화로놀이짱의 활동을 (암묵적으로) 지켜봐준 분들이 있어서

제안했다. 이 내용이 여러 번 추진단원들에 의해 건의되었는데 번번이 누락되었다. 그러다가 올 1월에 퇴거공문을 받고

가능했던 거다.

대화만으론 문제해결이 어렵겠다 생각하여 서울시 관련 부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1월에 ‘퇴거 통보’를 받았는데.

항의 공문을 보내는등 지속적인 문제제기 끝에야 지난 3월 말

2014년 실시된 석유비축기지 재생사업 관련 설계경기

관리사무소 동은 남기기로 협의가 된 상태다.

공모전에는 문화로놀이짱이 있는 주차장부지가 포함되지

우리가 끊임없이 주장한 것은 이곳이 문화비축기지이니 만큼

않았다. 그러다가 작년 8월 ‘마포석유비축기지 재생 및 공원화

이곳에서 자발적으로 시민과 만나온 명랑에너지발전소의

사업’에 주차장부지까지 포함되었고, 작년 12월 31일 공사가

유무형의 문화콘텐츠의 가치를 주목하고, 이 장소와 이야기를

시작되면서 “나가라”고 한 거다. 우리가 여기 있을 수 있는

재생시켜온 사람들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논의를 진행해

근거가 없다면서. ‘불법 점유’라는 말을 보고 너무 화가 났다.

달라는 거였다. 단지 막연한 공원이나 만들자고 오랜 시간 동안

한순간에 우리를 범법자로 모는구나 싶어서. 사실 그동안 이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장소를 밀어 버리는 게 과연 옳은가라고

부지에 대한 구체적인 권리 주장 같은 건 없었다. 이미 방치된

묻고 싶다.

장소였고, 우리-청년과 공공 시민들-는 이곳을 마을작업장으로, 생활기술 제작소로 이용했다. 7년 넘게 시간이 쌓여 그새 유・무형의 문화자산이 쌓인 공간을 일방적으로 철거하듯 할 수는 없는 거 아닌가. 그리고 이미 성실한 점용료도 납부도 하고 있었고.

행정은 문화로놀이짱이 이곳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나.

2012년 명랑에너지발전소* 증축은 중부발전소의 후원으로 가능했고, 증축식에 관련 공무원들이 다 참석했다. 예를 들어

2011년 여름 오세훈 전 시장이 왔을 때만 해도 그렇다. 시장 방문을 앞두고 해당 부서는 몇 주 전부터 준비하자 이러는데, 다른 한 부서에서는 퇴거를 통보하고. 상황이 참 특수했다. 이런

작년 11월부터 활동중인 문화비축 기지단(거버넌스)은 민간이 마포석유비축기지 관련 연보

공원을 운영하라는 서울시의 제안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나

2010. 2 2010. 9

서울형 사회적기업 인증

2010. 12 2011. 6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 인증

기본적으로는 시가 시민들의 주도로 운영하는 공원을 선언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방문

2011. 11 2012. 8

명랑에너지발전소(폐 컨테이너 4동 입주) 오픈

것에 찬성하는 입장이고, 이를 위한 운영모델을 논의하며

2012. 10 2013. 8

명랑에너지발전소 증축식-중부발전소 지원

2014. 1

마포석유비축기지 재생 및 공원화 사업

문화로놀이짱 마포석유비축기지 관리사무소 이주

컨테이너부지 임대-서울시, 마포구 재무과 명랑에너지발전소 마을작업장 운영 시작 기본구상안 발표

2014. 5~8 국제 설계경기 진행 당선작 발표 2014. 8

궁금하다.

준비하자는 입장이 대세다. 나는 구성원들이 조직운영의 권한과 책임을 갖게 될수록 유연함과 개방성과 혁신성, 효과적 예산사용 등의 장점이 커진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내가 이곳에서 경험하고 배운 것들이다. 문제는 서울시도 시민들도 이런 경험을 공유한 이력이 적다는 것이다. 구조적으론 거버넌스를 구성해서 과정을

문제들 때문에 행정적으로 이곳을 양성화하자는 움직임이 몇 번

2014. 10 2014. 11

있었지만, 매번 잘 풀리지 않았다. 권한을 가진 분들이 나서기도

(~2012. 5)

했지만 결국 다 안되더라.

2014. 12 2015. 3

사경 생활기술융합제작소 조성사업 계획

2015. 5 2015. 6

마포석유비축기지 시민운영추진전략 시장 보고

‘시민에너지’를 키우는 지대가 되길 바라는 마음은 점점

최종설계안(탱크부지, 주차장부지 포함) 확정

2015. 11 2015. 12

확고해지고 있다.

문화비축기지 민관추진단 결성

2016. 1 2016. 3

서울시, 문화로놀이짱 퇴거 공문

주차장부지(명랑에너지발전소와 비빌기지가 있는 이곳)가 공원에 포함된 건, 시민공간이 확대된 것이니 도리어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보는 이도 있을 텐데. 단지 우리가 여기 있었다고 공원화를 반대하는 게 아니다. 문제는 어떤 공원인가라는 것과 어떤 프로그램이냐라는 것

공사발주를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및 워킹그룹 도입 마포석유비축기지 재생 및 공원화사업 워킹그룹 활동

만들고 있지만, 과제가 많다. 추진단과 서울시가 협의를 하는 중 퇴거공문이 날아오는 것처럼. 하지만 돌이켜보면 이 과정을 통해

비빌기지 컨테이너 조성

행정과 민간이 서로가 쌓아온 전문성과 에너지를 상호보완하며

공사 착공 문화로놀이짱, 관리사무소 동 존치 요구

2016. 3. 31 관리사무소 존치 결정

아닐까. 이곳은 ‘문화비축기지’로 재생하기로 되어 있다. 이

이 문제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은가. 시민이라는 구성원들의 우산이 되어줄 조직을 만들자는 논의도 있고, 7년 전 버려진 공간을 시민문화공간으로 만들어 온 문화로놀이짱과 이후 자발적으로 모여 함께 활동하게 된

부지의 역사성을 생각해보면서 우리는 ‘탈소비시대의 도시

만들어야 한다고 말씀드렸다. 우리가 이미 홍대앞에서 경험한

비빌기지 주체들이 주도권을 갖고 천천히 키워가면 좋겠다는

안에서 삶을 찾는다’라는 주제를 생각했다. 시민 스스로

게 있지 않나. 스스로 삶을 조직하는 사람들의 지속가능한 활동

의견도 있다. 할 수 있는 만큼 선언하고 책임지며 천천히

필요에 따라 제작하고 생산하고 생태와 순환을 고민하는,

토대가 필요하다 생각했다. 이곳은 자본에 쫓겨나는 상황을

성장해온 우리가 큰 전환의 시점을 맞이한 것만은 분명하다.

문화로놀이짱이 해온 활동이 유류저장탱크부지의 재생과

걱정할 필요 없고, 생태자원이 밀집해 있는 만큼 도시의 삶

연결되어야 한다는 제안을 하고 싶었다. 솔직히 그저 풀밭에

이후를 고민해보기 좋은 곳이다.

앉아 쉬거나 공연을 보는 그런 공원은 이미 많지 않은가. 마포구민이자 한 명의 시민으로 생각해봐도 그런 공원이 또 하나 생기는 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싶다.

그래도 일단은 이 공간을 지키는 싸움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들었다.

서울시는 2014년 10월 워킹그룹을 만들어 공원의 운영

이곳을 떠나는 게 싫어서가 아니다. 사실, 새로운 곳에서

방향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는 노력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출발하는 건 또 다른 즐거움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곳에서

워킹그룹의 일원으로 활동했는데….

사람들에게 “이렇게 살아보면 어때요?”라고 끊임없는 말걸기를

좀더 구체적으로 듣고 싶다.

2014년 11월부터 2015년 5월까지 문화비축기지 운영 모델을

하며 배운 것들, 서로 기여하고 조금씩 공동 토대를 쌓아가며

사실, 이 주차장부지를 개발하자는 안은 그 전부터 있었다.

연구하는 워킹그룹에서 활동했다. 워킹그룹에서는 여러

느슨한 공동체라는 걸 만들어온 경험이 그냥 미담거리가 아니라

2014년, 모 기업이 2,000억원을 들여 8층짜리 미디어

이슈가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주차장부지를 탱크 재생사업에

엄청난 것이라는 걸 퇴거통보를 받고 비로소 깨달았다. 또한

콤플렉스를 건립하는 개발계획이 논의되었다. 그 안은

포함시키고 탈석유시대를 대비하는 공원으로, 시민들이

테이크아웃드로잉 사건을 보면서 활동하던 기억과 시간, 장소를

무산되었지만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와 서울연구원에서는

주도하며 조성하자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잃는다는 것, ‘사랑과 상실’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우리가

근대건축 미니어처 테마파크를 만들자, 수변공원을 만들자라며

2015년 5월 시장 보고 이후 주차장부지가 공원화 사업에

지내온 시간과 이 장소를 사랑한다. 그게 비록 지는 싸움일지라도

계속해서 개발중심 안을 내놓았다. 박원순 시장을 만날 수 있는

포함되었고, 2015년 11월 ‘문화비축기지 추진단’이란

의식을 치르듯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이유다.

자리가 있어서 이 부지는 개발이 아니라 시민활동 공간으로

거버넌스가 구성되었다. 거버넌스가 구성된 후에도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H

Think & Talk


그들의 공간이 궁금하다

미소녀 사진작가라고 욕해도 좋다

로타의 작업실 Photographer Rotta’s Workroom

유명해지고 싶다고 버릇처럼 말하던 사람, 그러다가 진짜 유명해져버린 남자. 유명해진 만큼 팬도 많지만 안티도 많은 사진작가, 로타. 소녀들의 비밀스러운 모습을 사진에 담는 로타를 그의 작업실에서 만났다. 자연광을 주로 사용하는 그답게 작업실은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공간이었다.

Web facebook.com/azobirotta

“안녕하세요. 미소녀 전문 포토그래퍼 로타입니다. 미소녀

성공한 덕후, 로타

관련한 촬영을 하고 있고요. 서브컬처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어렸을 때 좋아했던 만화와 애니메이션 같은 서브컬처적

미소녀 전문 포토그래퍼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로타는 최근

취향을 사진이라는 매체로 재해석하기. 로타의 작업을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문제적 사진작가이지 않을까 싶다.

축약하면 이렇다.

그가 유명세를 타게 된 건 지난해 10월 사진집 《Girls》를

“만화 일러스트로 그렸던 것을 사진으로 옮긴다고

출간하면서부터. 초판은 나오자마자 매진이 될 정도로

생각해요. 툴이 다를 뿐이죠. 만화스러운 일러스트를

사진집으로는 이례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실제 사람을 모델로 해서 사진에 담아낸다고 할까요.

“사진 작업을 많이 했지만 《Girls》를 내기 전까지 책이나

카츠라 마사카츠의 <전영소녀>, 아다치 미츠루의 <H2>

상품으로 만든 적이 없었어요. 그만한 퀄리티도 아니었고

등의 만화를 좋아했는데, 그 만화들에서 받았던 영감을 사진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말하자면 제 ‘덕질’의 결과물이랄까요.”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생각도 했죠. 그때가 딱 적절한

가지고 있어서 이런 작업을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은데,

타이밍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반응이 좋았는데 사실 예상은

일부러 로리타를 의식하고 작업하는 것은 아니에요. 제 작업은

사진 속의 소녀들이 만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만화스러움’이 있는

조금 했어요(웃음).”

제가 어렸을 때 좋아했던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에서 영향을

사람들을 모델로 선정해요. 프로 모델일 때도 있고, SNS를 통해 알게 된 일반인을 모델로 하기도

받은 것뿐이에요.”

하는데, 중요한 건 이미지죠. 제가 어렸을 때 봤던 <H2>나 <전영소녀>, <오렌지로드>, <아이즈>

게임과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는 로타는 사진 작업을 하기 전,

같은 만화 속 인물이 현실화된 듯한 인물들과 함께 합니다.”

하얗고 매끈한 피부, 발그스레한 볼, 약간은 심드렁해 보이는

만화나 게임 일러스트 작가로 활동했다. “원래 그림을 그렸어요.

그는 자신의 성공의 원인을 ‘덕행일치’라고 말한다. “만화 속, 게임 속 미소녀들을 사진으로

표정, 야릇한 포즈의 소녀들을 ‘청순한 색감’으로 담은 로타의

전공은 공예였지만 만화 일러스트를 주로 그렸습니다. 게임,

찍어내는 덕후 활동을 하다가 인지도가 올라갔고, 사람들이 많이 알게 되면서 수입이 생겼고,

사진은 많은 팬층을 갖고 있다. 이름을 알 만한 연예인이 같이

만화를 좋아해서요.”

결국 이게 제 직업이 되었어요. 덕행일치를 실천하고 있는 거죠. 피규어 작가들과 콜라보레이션

작업해보고 싶다고 먼저 연락할 정도라니 그의 인기는 굳이

사진을 찍기 시작한 건 우연한 계기였다. “특별한 계기가

작업도 늘어났고, 실제로 피규어 촬영이나 게임 광고 촬영도 많이 하고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두근거림이 있는 사진을 찍다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있었던 건 아니에요. 디지털 카메라가 보급되면서 저도

것들이고, 잘 아는 것들이니까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사진으로 두근거리게 만들고 싶어요. 사춘기 때 느꼈던

자연스럽게 찍기 시작했어요. 그림으로 표현했던 것을

지난 5월에는 코엑스에서 열린 아트토이컬처 전시에도 참여했다. 앞으로도 국내외 일러스트

두근거림, 여성에 대한 두근거림을 사진으로 표현하고

카메라로 표현할 수 있겠다 싶었죠.” 그러면서 점점 사진의

작가와 아트토이 작가들과 함께 협업을 늘려갈 생각이다. “15명의 작가들이 제 사진에 영감을

싶었어요. 야하지 않을 것 같지만 야한, 그런 미묘한 감정들을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사진은 표현하고 싶은 것을 빠르게

받아 그린 그림들로 전시에 참여했어요. 더 많은 작가들과 함께하는 전시를 기획 중입니다.”

담고 싶었죠.”

보여줄 수 있어요. 새로운 툴로써 사진을 만나게 된 거죠.”

최근에는 서브컬처를 다루는 잡지를 발행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고. “사실, 많은 사람들이

소녀들-실제 미성년은 아니지만-의 야릇한 모습을 사진에

사진의 즉각적인 전달성에 끌렸다는 로타는 작업을 하면서

예전부터 좋아했던 문화인데, 따가운 눈총을 받는 것 같아서 아쉬워요. 제대로 서브컬처 문화를

담기 때문에 로타의 작품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도 많다.

더욱 사진이란 매체에 매료되었다고 한다. “일러스트 작업은

알릴 수 있는 잡지를 만들어보고 싶어 계획중입니다.”

‘로타’라는 이름 역시 ‘로리타’의 약자가 아니냐고 묻는 사람도

혼자서 하는 작업이잖아요. 그런데 사진은 많은 사람들을

유명해지는 것이 꿈이었다는 로타는 꿈을 이룬 지금, 더 유명해지고 싶다고 말한다. “더 많은

많다. 그러나 로타는 자신이 만든 캐릭터 이름이라고 설명한다.

만나고 같이 하는 작업이에요. 사람들과 함께 작업하는 게

사람들이 저를 알았으면 좋겠어요. 이상한 소문이나 오해들이 아닌, 제 작업들로 말이죠. 미소녀

“10년 전, 넥슨에서 주최한 공모전에 참여할 때 만든

좋았어요. 또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 유명한 사람들을 만나

촬영도 계속할 거고, 전시와 출판도 계속할 거예요. 미소녀 사진만 잘 찍는 사람이 아니란 걸

이름이에요. 바이러스와 싸우는 백신

함께 작업할 수 있는 것도 영광이었고요.”

보여주고 싶어서, 조만간 일본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들을 모아 사진집을 낼 생각입니다. 저를

로봇을 만들었는데 로봇의 로에 타를

로타는 그동안 서태지, 이효리, 설리, 이와이 슌지 감독, 호소다

욕해도 좋아요. 단, 제 사진을 봐주세요. 편견 없이 말이죠. 아마 꽤 괜찮을 거예요.”

붙여서 만들었지요. 제가 로리타 성향을

마모루 감독 등과 함께 작업했다.

글Ⅰ임은선・사진Ⅰ신병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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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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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05  Vol_084

2016. 5. 24. 오후 2:37


<스트리트 H>가 주목한 곳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작은 책방

여행책방 사이에

SAIE, Bookstore for Travel Talk

Add. 마포구 성미산로31길 13 2층 Tel. 070-8630-5630 Open 10:00~21:00, 일요일 휴무

최근 들어 홍대앞에 많이

여행을 좋아하니까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책방 한켠에는 ‘여행 작가의 서재’도 마련돼 있다. “여행 작가들이 어떤 책을 읽을까

생기는 공간이 있다면, 단연코

공간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궁금하더라고요. 책방을 열면서 친해진 여행 작가들의 서재를 가져왔어요. 전시와 함께 북토크도

서점이다. 한 주제의 책만 파는

1년에 두세 번 해외로 여행을 간다는, 여행을 못 갈 때에는

진행하고 있어요.” 5월 현재는 최갑수 작가의 서재가 전시되어 있다. 앞으로 정현주, 김동명

특화된 서점부터 술과 함께

인천공항에 가서 비행기라도 보고 와야 직성이 풀릴 정도로

작가의 서재도 전시할 예정이다. 여행 작가의 서재 절반은 ‘사이에’에서, 나머지 절반은 염리동의

책을 볼 수 있는 곳까지 다양한

여행이 좋다는 조미숙 대표. 그런 그와 여행책방이라니, 잘

여행책방 ‘일단 멈춤’에서 만날 수 있다. 이 외에도 노중훈 작가의 여행 토크와 배종훈 작가의

서점들이 생겨나고 있다.

어울리는 조합이다. “책방을 방문한 사람들과 여행에 관한

여행 드로잉 수업도 한 달에 한 번씩 열린다. 최근에는 각자 여행하며 사온 물건을 판매하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아요. 어디가 좋고 언제 가면 좋고

벼룩시장도 열었다. 조대표는 사이에가 여행 보따리를 풀어놓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만나고 싶어서 책방을 연

어떤 책을 읽으면 좋겠다 이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마치

“자신이 다녀온 곳을 이야기하고 그 이야기를

곳도 있다. 바로 여행책방 사이에다. “여행에서 뭐가 좋으냐고

내일이라도 여행을 떠날 것 같죠.”

들으면서 어떤 사람은 자신의 여행을 다시금

물으면 준비하는 시간이 가장 좋다고 답하죠. 여행지를

여행책방인 만큼 여러 국가와 도시들의 정보가 담겨 있는

떠올리기도 하고, 어떤 이는 그곳으로 떠날 꿈을

결정하고 비행기나 기차를 예매하고 숙소를 예약하고 일정을

가이드북과 여행 에세이 등이 있다. 여행 다닐 때 가볍게 읽기

꾸기도 하고. 여행이 매개체가 되어 이야기를 할

짜는 시간이 가장 설레는 것 같아요. 그때 빠져서 안 되는 게

좋은 에세이와 그림책도 함께 구비했다. “기본적인 정보 책도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바로 책 아닐까요?”

있고요. 예술 여행, 청춘 여행, 니 혼자 여행 등의 섹션으로 책을

단순히 책을 사고파는 공간이 아니라

‘사이에’는 어린이 책을 만드는 회사, 하라 컴퍼니의 조미숙

분류해놓고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게 했어요. 그림책을 만든

여행을 매개로 사람을 만나고 추억을

대표가 오픈한 공간이다. 책방과 함께 사무공간이 있는 것이

사람이 운영하는 곳인 만큼 ‘동심으로 여행’이란 섹션도 마련돼

나누고 설렘을 공유하는 공간이 되고 싶다는

특이하다. “책을 만드는 사람들은 작업실 겸 서점을 열고

있는데 어른들이 읽어도 좋은 그림책들이에요. 또 제가 여행

사이에. 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일상이

싶다는 꿈을 다 꾸는 것 같아요. 저도 그랬고요. 사무실을

가서 읽었던 책, 좋아하는 책들도 진열했는데 손님들이 오셔서

허락하지 않을 때 사이에로 떠나보면

옮기면서 좀 더 오픈된 공간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제가

자기들도 좋아하는 책이라고 하면 뿌듯해요.”

어떨까.

H

Why Hongdae? 홍대가 좋은 이유 문화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지역 정서

글Ⅰ임은선・사진Ⅰ신병곤

홍대앞 그 식당

프렌치 비스트로

앙프랑뜨Bistro LʼEmpreinte French Bistro, Harmony of Genuine French Food and Casual Dining

Add. 마포구 동교로244 2층 Tel. 02-3144-2501 Open 11:00~23:00, 주말 브레이크 타임 15:00~17:30(디저트 및 음료 주문 가능) Price 크림소스 에스카르고 15,000원, 양고기 정강이 요리 21,000원

경의선 숲길공원

케빈이 맡아 완성한 실내 인테리어도 인상적이다. 회색 벽돌로 마감된

옆 2층 건물에

실내와 오래된 가구들이 어우러져 가정집처럼 편안한 느낌을 낸다.

지난 4월 오픈한

100년도 더 된 역사를 자랑하는 6인석 테이블과 대리석 벽난로는 모두

프렌치 비스트로

공동대표이자 접객 서비스를 맡고 있는 케빈의 부모님이 유럽에서

앙프랑뜨. 15년 요리

보내주신 것들이다. 부모님 뒤를 이어 고가구 사업을 했던 케빈의 감각이

경력의 그레고리

라비올리와 버거 외에 양고기 소시지, 양갈비살 구이 등

더해진 인테리어는 과하지 않게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드프레즈 셰프

무려 6가지 메뉴가 있다. 그중에서 대표 메뉴는 양고기

셰프가 직접 만드는 프랑스식 디저트도 눈길을 끈다. 쇼케이스에는

(사진 가운데)와

정강이살을 레드와인 소스에 푹 졸여 알감자 구이와

먹음직스러운 케이크가 진열되어 있는데, 샤르트르즈(chartreuse,

한불 통역사인 아내

구운 채소, 샐러드를 곁들인 요리다.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131가지의 약초를 넣어 만든 프랑스산 리퀴르)를 넣은 치즈케이크와 크렘블뢰는 독특한

문연진, 친구 케빈

그만큼 정성과 맛, 푸짐함이 돋보인다. 브리치즈와 시금치를

초록빛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유의 향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다른 곳에서는 보기

셰드(사진 오른쪽)가 함께 오픈한 곳이다. 프랑스인이 운영하는

넣고 오븐에 구운 닭가슴살 요리에 귀리 리조또를 곁들인

드문 메뉴인 만큼 도전해볼 것. 가볍고 산뜻한

프랑스 식당이지만, 정통 프렌치만 고집하지 않고 캐주얼한

요리도 강력 추천 메뉴. 톡톡 터지는 귀리의 식감이

맛이 일품인 레몬 머랭 타르트나 아마룰라

분위기에서 버거부터 프랑스식 디저트까지 편안히 즐길 수

매력적이다.

치즈케이크는 누구나 좋아할 맛이다.

있도록 배려했다.

문연진 대표는 “한국 사람 입맛과 정통 프렌치 사이에서

“프랑스어로 앙프랑뜨는 지문, 족적, 흔적이란

콧대 높은 프랑스 식당이 아니라 어깨에 힘을 뺀 편안한

균형을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특유의 향이

뜻을 담고 있습니다. 이곳 연남동에서 프랑스

프랑스 식당을 표방하는 이곳의 특징은 다채로운 메뉴와

강한 염소치즈나 매장에서 직접 만든 푸아그라 토숑은 소스를

음식문화의 작은 발자국을 남기고 싶다는

풍성한 양에서도 확인된다. 오렌지소스를 끼얹은 오리 가슴살

절묘하게 매치하여 한국인들에게 쉽게 다가가려고 노력

바람으로 이름을 지었답니다.” 유쾌한 프랑스

요리와 그라탕 도피누아 같은 정통 프랑스 요리도 있지만,

중이라고.

친구들과 한국인이 함께 연 이곳. 칼바도스나

샤워 크림소스를 끼얹은 양고기 라비올리나 양고기 버거 같은

레스토랑 성격상 외국인 손님도 많이 찾는데, 손님의 특성과

프랑스 맥주, 와인과 함께라면 즐거운 시간이

셰프가 창안한 요리가 함께 있다.

취향에 맞게 서빙 속도를 조절하며 형식적인 응대가 아닌

되기에 충분할 것이다.

이곳의 시그니처는 양고기 요리. 앞서 언급한 양고기

진심에서 우러난 응대가 되도록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글Ⅰ정지연・사진Ⅰ신병곤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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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Hongdae? 홍대가 좋은 이유 문화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H

지역 정서 Open Studio & Food

2016. 5. 24. 오후 2:37


홍대앞 동네서점 베스트셀러 Bestseller Chart of the Neighborhood Bookstores around Hongdae Area

YOUR MIND

Add. 마포구 양화로6길 90 Tel. 02-333-5426 Open 월~목 17:00~24:00, 금~토 17:00~04:00 Price 플래티넘 골드에일 5,000원, 세븐브로이 필스너 6,000원, 와일드 핫윙 13,500원, 올드포크 밀 11,000원, 커리부어스트 7,500원

콕 집어 명소

▶2016.4.15~5.15 1위: 싫음시름(브릿지 쉽 하우스, 유어마인드, 13,000원) 2위: GARDEN MAIDEN(사키 소우다, Errand Press,

15,000원) 3위: 미지의 세계 2(이자혜, 유어마인드, 18,000원) 4위: 18 Buildings(백승우, 이안북스, 10,000원) 5위: NU(이윤성, 미디어버스, 25,000원)

신세계로 떠나는 여행

땡스북스 THANKS BOOKS

Odyssey

오딧세이

Multi-Cultural Space for Travel toward the New World

홍대앞에서 만난 독특한 간판. 복고 스타일의 네온 간판을 따라

노출 콘크리트로 처리된 벽면과 주방 구역을 매끈하게

들어가는 건물엔 두 가지 방향이 있다. 바깥 방향은 ‘현실’로

감싼 하얀 타일은 어두운 조명과 대비되어 독특한

가는 길, 건물 방향은 ‘비현실’로 가는 길. 비현실로 향하는

공감각을 느끼게 한다. 홍대거리가 내려다보이는

계단을 택해 올라가다 보면, 미래적인 느낌의 벽면 포스터가

통유리창, 한 구석에서 상영중인 뮤직비디오, 그리고

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또 다른 행성이자 신세계, 바로

어깨를 절로 들썩이게 하는 디스코와 하우스 음악까지.

오딧세이이다.

한 공간이지만 여러 감각적 체험이 가능하다.

‘오딧세이’는 수제 맥주와 바비큐를 판매하고, 다양한

‘오딧세이’라는 이름은 우리가 미처 경험하지 못한

문화・예술행사가 열리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재미있고 신기한

미지의 세계를 뜻한다. 눈치 빠른 이들이라면 스탠리

공간에서 술도 마시고 재미난 경험도 하라는 의미가 숨어

큐브릭의 1968년작 SF 영화이자, 아서 C. 클라크가

있다. 심플하면서도 감각적인, 독특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쓴 동명의 소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재빠르게 떠올렸음직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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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아트와 미디어아트를 하는 미술가 헤즈(김선우 대표)는 아티스트와 활발한 소통을 나누고 문화와 콘텐츠가 교류하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어서 이 공간을 기획했다고 한다. 그는 이곳에서 다양한

Nano Infographic

문화모임을 주최한다. 영화, 광고, 뮤직비디오와

홍대앞 이름난 귀염둥이들

독립영화를 묶어 상영하는 ‘오딧세이 상영회’는 영상과 관련한 아티스트와 제작자들이 새로운 알고 보니 개냥이

하악이

▶2016.4.15~5.15 1위: 매거진 B - PANTONE(JOH & Company 편집부 저, JOH, 13,000원)

2위: 임경선의 도쿄(임경선 저, 마틸다, 13,000원) 3위: 여우책(구자선 저, VCR, 12,000원) 4위: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김정선 저, 유유, 12,000원) 5위: 어서오세요, 오늘의 동네서점(땡스북스, 퍼니플랜 기획, 알마, 5,000원) 1984

▶2016.4.15~5.15 1위: 어느 날의 먼지(SSE project, 14,000원) 2위: 투팍 샤커 - 랩스타의 삶(1984, 15,000원)

3위: 윤동주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혜원출판사, 10,000원) 4위: 윤동주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984 한정판 (분홍색 커버)(혜원출판사, 10,000원) 5위: 매거진 B - Vans(JOH, 13,000원)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다. 상영회마다 헤즈는 구식 비디오테이프 포장박스를 이용한 홍보물을 만든다. 또한 복도 한쪽에서는 그가 작업해온 이색 홍보 포스터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것이라고 한다. 가장 가깝게 준비하는 행사는 타투Tatoo의

지난 상영회에선 인공지능을 주제로 영상을 상영했고, 오렌지필름의 디렉터와 함께 ‘독립영화

도안을 이용한 타투전시회다. 또한 실험적인 영상 작품을

상영제’를 개최하기도 했다.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본인의 작업 또한 꾸준히

“예전에 사진을 통해 자신의 문화적 취향을 드러내며 즐겼다면, 요즘에는 영상이죠. 여기에는

진행하고 싶다고 덧붙인다. “그리스신화의 오딧세이가

소셜 미디어가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저희 공간에는 영상과 관련하여 찾아오는 분이 많아요.

모험, 미지로의 여행을 이야기한다면 저희 가게에서는

때론 디렉터나 제작자가 찾아와 협업을 제안하기도 하고요. 손님들도 단순한 소비자에 머물지

언제든 새로운 미지의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좋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여기서 전시를 하고 싶다는 요청도 있었고, 스태프로 일하고

사람과 함께 새로운 행성으로 떠날 준비가 된 분들을

싶다는 분도 있었어요. 이런 분들이 저희 가게의 콘텐츠를 풍부하게 만들죠. 저의 목표는

환영합니다.”

H

글Ⅰ고익준・사진Ⅰ신병곤

영상콘텐츠를 공유하고, 이 공간을 통해 예술가들의 커뮤니티를 보다 활성화하는 것입니다.” 오딧세이의 다양한 즐거움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디제잉 파티다. 디제잉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많은 직장인들도 취미 삼아 디제잉을 하고 싶어하지만, 활동무대는 많지 않은 편이다.

Why Hongdae? 홍대가 좋은 이유

김태호 203 × INFOGRAPHICS LAB

오딧세이는 두 달마다 한 번씩 직장인의 디제잉 파티를 주최한다. 작년에 8명이 준비했던 파티는 코리안 숏헤어 I 10살 I 남 특징 I 길고양이 출신 집고양이 1년차 성격 I 경계심 많았지만 이젠 순한 강아지 모드 취미 I 주인 무릎에 앉아 잠자기 업소명 | 헬로 인디북스 자그마한 갤러리 공간과 개성 넘치는 독립출판물들이 어울려 있는 공간으로, 독립출판과 관련된 문화행사도 열린다 위치 마포구 동교로46길 33

오딧세이에서는 다양한 수제맥주와 맛있는 바비큐도 판매한다. 수제맥주는 이제 많이 대중화된 인디카 IPA부터 품위 있는 흑맥주 올드 라스푸틴Old Rasputin까지 마니아들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종류를 구비하고 있다. 헤즈의 추천 맥주는 베리류의 과일향이 나는 린데만스Lindemans다. 인기 메뉴인 와일드 핫윙은 핫소스를 넣어 맵고 시게 만드는 미국 스타일에서 벗어나 한국인 입맛에 맞게 조금은 달달하게 만들었고, 커리가루를 넣은 소시지(커리부어스트)도 많이 찾는다. 이 외에 바비큐 플래터도 준비되어 있다. 헤즈는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공유하며, 전시와 행사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문화

올해 들어 점점 많은 이들이 참가하고 있다.

지역 정서 2016 05  Vol_084


동네 마실 나가다

연기학교에서 문턱 낮은 소극장으로

경암소극장

Theater Kyung-am, Change from Acting Academy to Everyone’s Little Theater

Add. 마포구 연희로1길 45 지하 1층 Web www.facebook/stanislavsky.studio.7

적은 숫자다. 그런 연남동에 소극장이 어떻게 들어설 수 있었을까. “본래 이 건물(이음빌딩)은 제가 어릴 적부터 함께해온

Why Hongdae? 홍대가 좋은 이유

공간이에요. 공무원이셨던 아버지가 사글세부터 시작해 문화

평생 모은 돈으로 마련한 우리 가족의 집이었죠. 이전에는 봉제공장이었고요. 자식들도 분가하고 아버지도 돌아가시면서 노모 혼자 계시기엔 건물이 너무 크고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또 낡기도 하여 건물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면서 연기 스튜디오가 있던 지하 1층에 객석을 만들어 소극장을 만들 수 있었죠. 사실, 말이 소극장이지

낯선 간판에 시선이 머물게 되는 곳이 있다. 경암소극장. 극단

경암소극장이라는 이름은 예술가 아들을 자랑스러워하셨던 아버지의 호를 따서 지었습니다.”

‘엄청난 녀석들’의 공연장인 이곳은 사실, 이 골목을 오래

신대식 대표는 연희동에서 태어나 연남동 동진시장 바로 옆의 주택을 거쳐 이곳에서 근

지나다닌 이들에게는 ‘스타니슬랍스키 제7스튜디오’라는

40년을 산 토박이다. 건물주이자 연남동의 오래된 원주민, 그리고 예술가로서 신대표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경암소극장의 모태인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인하여 자꾸만 변두리로 밀려가는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길을 모색하고

스타니슬랍스키 제7스튜디오는 러시아 사실주의, 메소드 연기

싶은 마음이 크다고 했다. “이 건물은 아버지의 유산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오래오래 유지하고

이론을 가르치고 연습하는 연기예술연구소이다. 러시아에서

싶었습니다. 그래서 리노베이션을 택했고요. 또 3층은 예술가들의 작업공간 겸 상설 아트마켓을

7년 동안 연기를 공부하며 석・박사를 취득하고, 중부대학

하는 공간으로 임대하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일부러 칸막이도 만들지 않고 트인 공간으로

연극영화과 초빙교수를 거쳐, 현재 상명대학교 영화과

두었지요. 그런데 생각만큼 입주가 잘 되진 않았죠. 지금은 문화기획 단체가 전체 공간을 임대해

겸임교수를 맡고 있는 신대식 대표가 2012년 7월 오픈했다. “스승들에게 배운 메소드 연기를 한국적 지형에서 가르치는

쓰고 있습니다.”

과정을 이수했거나 재교육된 배우들로 구성된 극단이 ‘엄청난

음악,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주민들과 또 인근 상인들과 함께하는 장을 만들어보려고

녀석들’이지요. 이곳에서 진행한 다양한 연기수업을 통해 쌓인

합니다. 저희와 인근 작은 공연장을 엮어 2인극 무대를 올려도 재미있을 거 같고요. 옥상

축적물들을 경암소극장을 통해 발표 공연 형식으로 선보이고

테라스에서도 재미난 프로그램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열심히 사람들과 회의중이니 조만간

있습니다.”

재미난 결과물이 나올 겁니다.”

이곳을 찾는 이들은 다양하다. 연기 전공자인 대학생부터 30대

오랜 꿈 중 하나인 ‘액터스 클럽Actor’s Club’의 준비도 차근차근 하고 싶다고 했다. 액터스 클럽이란

늦깎이 배우 지망생, 그리고 상업영화 출연 경험이 있는 배우에

술 한잔 기울이며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자유로운 공간을 말한다. 지하 1층 경암소극장의 무대와

이르기까지 약 30명에 가까운 이들이 이곳에서 구슬땀을

객석이 있는 반대편 공간을 바bar로 만들 계획이다. 금・토요일에만 오픈하는 바로 구상중이라고.

홍대앞에서 맛보는 세계음식들

탄두리 치킨&왕새우 바비큐 2인 세트 3만 9,000원

“1만원 정도 입장료를 내고 술과 연기를 즐기는 형태입니다. 긴 연극을 통으로 올릴 순 없으니까

45분 정도의 단막극을 릴레이식으로 올리면 어떨까 구상중입니다. 음악 공연은 많지만

받는다. 현재까지 수료증을 받은 배우는 10명 정도. 이들은

연기예술을 볼 수 있는 기회는 없으니까 차별화된 공간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지난 3월 경암소극장을 거쳐 대학로의 노을소극장에서 공연을

이곳에서 발표공연을 진행해보고 자신감을 얻었어요. 인근 주민들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하기도 했다.

매력적인 콘텐츠로 어필하더군요.”

문화예술지구라고는 하지만 홍대앞은 연극과는 사실 거리가

진지하게 연기를 배우고 익히는 배움터에서 연극의 엄숙성을 깨는 문턱 낮은 공연장으로 나아가

있다. 산울림소극장을 비롯하여 몇몇 소극장이 있지만

예술가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는 상가 건물 모델로 진화중인 경암소극장과 이음빌딩.

300개가 넘는 소극장이 있는 대학로에 비하면 절대적으로

신대표의 실험이 결실을 맺길 바라본다.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Nano Infographic

비록 작업실 겸 아트마켓의 상설공간이라는 테마는 실패(?)했지만 신대표는 또 다른 시도를 준비중이다. 가칭 연남동 골목문화제다. “제가 속해 있는 연기예술학회가 주관이 되어 공연과

기간은 정해져 있지 않다. 이 과정을 모두 통과하면 수료증을

지역 정서

탄두리 치킨과 허브, 치즈를 더한 왕새우 바비큐로 세트로 함께 나오는 커리와 라씨도 훌륭하다

연기학교가 스타니슬랍스키 제7스튜디오라면, 이 녹록지 않은

흘리고 있다. 총 8개의 연기과정을 모두 이수하는 과정으로,

13

규모나 시설이 전문 극장과 비교하면 미흡한 게 많습니다. 그래도 제게는 의미 있는 공간이죠.

H

업소명 | 예티 인도, 네팔 전통 음식과 다양한 주류를 맛볼 수 있으며 현지 분위기의 인테리어와 좌식 테이블이 아늑한 곳이다 위치 마포구 잔다리로2길 20

글Ⅰ정지연・사진Ⅰ신병곤 Space & Culture

김태호 203 × INFOGRAPHICS LAB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가게들이 들어서는 연남동 골목길.


연남동 책방일지

동네책방들, 안녕하신가요?

Neighborhood Bookstores, How are You Getting Along?

더해주고 있다.

책방 붐이 일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동네마다 작은 책방이 문을 열고, 그만큼 나에게도 예비 책방지기들의 문의가 많은 터라 제작자나 손님이 뭔가 뜸을 들이며 나에게 질문을 하려고 하면 대뜸 “왜요? 서점 내시게요?”라고 우스갯소리로 응대하는 게 일상이 되었다. 어느 제작자는 내 질문에 뜸을 들이며 이렇게 실토하기도 했다. “지금은 아닌데… 나중에 책방하고 싶어요. 책방은 누구나 꿈꾸는 로망이잖아요.”

누군가의 로망이자 꿈을 2년 반 동안 성실히 실현하고 있는 나는 과연 행복한가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서점의 특성이자 “독립출판물 서점이 전국적으로 70군데 정도 있어요.”

가장 큰 장점은 문턱이 낮다는 것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손님들에게 독립출판물을 취급하는 서점 수에 대해 설명할

편하게 출입할 수 있다. 헬로인디북스는 대형서점에서 볼 수

때가 있다. 이 넓은 반도에 70여 개면 독립출판물 서점의 수가

없는 독립출판물만을 전문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낯설어하는

많은 것은 아니지만 40여 군데라 소개한 것이 불과 한두 달

손님들도 있지만 책을 매개로 누구나 쉽게 소통할 수 있다는 건

전이니, 아주 빠른 속도로 독립출판물을 취급하는 서점이

다른 서점과 동일하다. “편의점이 아닌 책방을 하는 게 좋아요.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부산, 대구, 대전, 제주도, 강릉, 전주,

편의점에서는 돈을 받고 물건을 팔지만 책방에서는 이야기를

포항에 하나둘씩 있던 서점들이 더 늘어나고 광주, 창원, 청주,

주고 이야기를 받을 수 있거든요.” 내가 종종 하는 말이다. 열린

충주, 원주, 천안, 순천 등의 지역에 새로운 지방서점들도

마음으로 책을 보는 사람들이기에 ‘진상’ 손님도 없다. 서점도

찰칵 찰칵 소리 내며 사진을 찍는 통에 책을 여유롭게 볼 수 있는 사색의 공간으로서의 기능이

생겨났다. 솔직히 새로운 서점을 파악하기 힘들 만큼, 정확한

장사라서 당연히 힘들지만 장사 중에 가장 행복한 직업이라는

떨어진다. 음식점 대기 시간을 때우기 위해 와서 수다만 떨고 가거나, 마시던 음료수 병을 책방에

숫자를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하루가 멀다 하고 전국에 새로운

말도 덧붙인다.

아무렇지 않게 버리고 가는 손님들을 접할 때마다 이곳이 문화공간이 아닌 ‘기차역 대합실’이 된

오픈에 가세하는 중이다. 작년에 싱어송라이터 요조가 북촌에

그렇다면 핫플레이스인 연남동 동진시장 골목에서의 책방

직장인 3년차가 가장 고민이 많듯이 책방지기 3년차 역시 앞으로 어떤 책방을 만들어가야 할지

책방을 오픈한 데 이어 방송인 노홍철이 해방촌에 서점 오픈을

운영은 어떨까. 우선 손님이 많다. 상점을 열었는데 사람이

걱정이 많다.

앞두고 있다. 이런 추세이니 앞으로 ‘서점’이라는 업종이 더욱

들어오지 않으면 그것만큼 괴로운 일이 없다. 그런데

서점이 생겨나고 있다. 대중에게 친숙한 연예인들까지 서점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하다. 또한 책을 보러 온 사람에게는 좋은 환경을 제공해주지 못해 미안하다.

큰 주목을 받을 듯싶다.

‘헬로인디북스’는 책방을 열기도 전에 블라인드를 젖히고

간간이 책방 폐업소식이 들려온다. 안타까운 소식이지만 한편으로는 폐업하는 책방이 부럽기도

연남동에도 최근 부쩍 새로운 책 관련 공간이 많이 들어섰는데

손님들이 들어올 정도니 행복한 일이다.(“하지만 청소중에

하다. 현재 헬로인디북스에는 600여 제작자들의 책이 입점되어 있다. 만들고 홍보하는 건

‘책방 피노키오’, ‘헬로인디북스’, 카페 겸 편집숍 ‘1984’는 몇

그렇게 들어오시면 곤란해요.”) 매출도 나쁘지 않다. 작은

제작자 각자의 몫이지만 현장에서 잘 판매하는 건 오로지 책방지기의 몫이다. 판매수량과 입금

해 전부터 자리를 잡은 공간이고, 최근엔 망원동 어쩌다가게

책방들이 월세 걱정을 하고 이로 인한 지속가능성이라는

금액을 전달하는 정산보고서는 각 제작자에게 보내는 책방지기 활동의 결과보과서이기도 하다.

1층에 위치한 책대여점 ‘탐구생활', 편지로 소통하는 서점

고민을 할 때 최소한 ‘헬로인디북스’는 월세 걱정 없이

이런 책방업무가 어깨를 짓누를 때, 모든 걸 훌훌 털어버리고 싶을 때 책방을 정리한 그들이

‘드로잉북 리스본', 문화대안공간 속 미니 서점 ‘공상온도',

책방을 운영한다. 굉장히 큰 행운인 걸 안다.(이건 월세를

부러워지는 것이다.

여행서점 ‘사이에’, 음악서점 ‘라이너 노트’, 중고서점 ‘북트'

적정금액으로 책정한 좋은 건물주 덕분이기도 하다.)

별 탈 없이 책방을 꾸려가는 일상이 감사하고 이 일을 선택한 것에 후회는 없지만, 하루하루

등 각자 매력이 다른 다양한 책 공간이 생겨 연남동의 매력을

하지만 한적했던 동진시장 골목은 최근 많은 상점과 인파로

책방지기로서의 한숨과 고민이 늘어가는 건 어쩔 수 없다. 나뿐 아니라 다른 책방도 마찬가지의 H

이미 동네의 기능을 상실한 골목이 되어버렸다. 그런 까닭에

고민을 안고 살아갈 것이다. 그래서 가끔 묻고 싶다. 동네책방들, 안녕하신가요?

편집자주_‘연남동 책방일지’는 자타 공인 독립출판물계의 사랑방 ‘헬로 인디북스’의 주인장 이보람 씨가 연재하는 코너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동네책방의 역할을 다할 수 없다는 단점 또한 생겨나게 되었다.

글Ⅰ이보람(‘헬로 인디북스’ 주인장)・사진Ⅰ신병곤

변화하는 연남동의 이야기를 정감있게 소개할 예정입니다.

책방이 아니라 연남동을 구경 온 많은 사람들이 들락거리며

Add. 마포구 동교로 46길 33 Tel. 010-4563-7830 Web hello-indiebooks.com

홍대앞 골목길 풍경

동교로22길

Donggyo-ro 22-gil, Mapo-gu 서교동언니네_cafe

촬영 및 조사Ⅰ김태호

한국출판인회의_organization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cafe ditto_cafe

블루프린트_cafe

2016 05  Vol_084


홍대앞 뉴스

테마 맛집

저희가 한 번 먹어보겠습니다 - 수제 아이스크림

홍대앞 문화예술사업 설명 모둠회 개최 지난해 홍대앞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수는 모두 474만 명. 서울을 찾은 관광객의 30% 이상이 홍대앞을 찾았다고 한다. 다양한 문화예술의 본산지였던 홍대앞은 이제 ‘요우커’로

혀 끝에 닿으면 사르르 녹아버리는 달콤한 맛의 아이스크림. 우리나라 최초의 콘 아이스크림

대표되는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되었고, 이로 인한 상업화로 젠트리피케이션 갈등이

1호는 1970년의 부라보콘. 70~80년대만 해도 이처럼 대기업에서 만든 아이스크림이 인기였다. 그러다 1986년 베스킨라빈스가 문을 열면서 프리미엄급 아이스크림 전문점이 우리 입맛을

커지고 있다. 한편, 이러한 홍대앞의 다양한 자원을 개발하려는 사업 또한 지속적으로

점령했다. 요즘의 대세는 단연코 수제 아이스크림이다.

늘어나는 추세다. 이런 이슈들과 관련해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자리가 열렸다.

젤라띠 젤라띠Gelati Gelati

지난 5월 12일에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홍우주사회적협동조합 주최로 열린

• 빨리 녹는다는 단점이 있지만 부드럽고 쫀득한 매력이 있는 젤라또. 약 20가지

‘홍대앞문화예술사업 설명 모둠회’는 말 그대로 홍대앞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되는 다양한 메뉴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사업을 개괄하여 설명하는 자리였다. 현재 홍대앞에는 ‘홍대앞 걷고싶은거리

피스타치오는 지금까지 먹어본 것들 중에

문화관광명소화사업’(티팟)과 ‘사회적경제 예비특구 본사업’(홍우주사회적협동조합),

감히 최고라 말하고 싶다. 그리고 이곳의 젤라또는 콘으로 먹어야 제격. 초코 시럽을

‘어울마당로 개선사업’(메타기획) 등 다양한 문화예술 관련 사업이 진행중이다. 이중 ‘걷고싶은거리 문화관광명소화사업’은 가장 ‘홍대답지 않은 거리’라는 오명을 받고 있는 ‘걷고싶은거리’를 개선하는 사업이다. 티팟 조주연 대표는 기존 걷고싶은거리(홍대입구

8,9번 입구 일대)에서 경의선 숲길공원이 있는 공항철도 입구까지 5개 구역 가로환경을 다양한 레벨과 형태로 이어지도록 개선하고, 예술가와 시민, 관광객 모두가 천천히

채운 콘과의 조화는 정말 끝내준다.

• 제대로 된 젤라또를 만들기 위해서 이탈리아 현지에서 배워온 사장님 덕분인가. ‘이천쌀’은 로마에서 먹어봤던 바로 그 맛이다. 부드럽지만 젤리 같은 느낌의 젤라또에

의미있게 즐길 수 있는 거리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특히 ‘걷고싶은거리’의 기존 ‘버스킹’ 공간은 더욱 쾌적하게 만들고 경의선 숲길공원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기획된 버스킹 공간과 인디팩토리라는 이름의 거점공간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사회적경제 예비특구 본사업은 지역 내 문화예술주체들의 지속가능성을 증진하고 예술가, 사회적기업,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홍대앞 선순환 경제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적 아래

쫄깃한 쌀알이 씹혀 식감이 독특하다. 젤라띠 젤라띠의 인기메뉴. Add. 마포구 와우산로17길 12 Tel. 02-3144-3281 Open 평일 12:00~23:00, 주말 12:00~01:00 Price 컵 or 콘(2가지 맛) 각 4,000원, 박스 17,000~58,000원

지역예술을 비즈니스 모델로 만드는 사업이다. 사업설명회 후에는 다양한 질의가 오갔으며, 홍우주사회적협동조합은 이후 토론회를 열어

GLT 젤라또 • 종류가 다양하고 메뉴도 특이하다.

개별 사업별로 보다 심도 깊은 논의를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름만 보고 맛을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 친절한 설명이 덧붙여 있으니 참고하자.

2016 커뮤니티 아트마포 마을극단 & 합창단 발대식

‘스피아민트’를 직접 갈아 만든 민트요거트는

마포구 16개 거점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총 24개 연극동아리가 하나로 뭉쳤다. ‘꿈의 마포’는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마무리 디저트로 제격.

배우를 꿈꾼 시니어, 직장인, 주부 등 총 307명이 참여하는 대형 생활문화 커뮤니티 아트

‘직접 짠 생레몬’은 이름 그대로 상큼하다.

프로젝트다. 이들은 지난 5월 19일 마포아트센터 3층 플레이 맥에서 발대식을 갖고, ‘꿈의

• 설명을 자세히 읽어보고 신중히 선택하길. 아이스크림 색상과 메인 재료만 보고 기존의

극단’이란 이름으로 앞으로 활동하게 된다. 11월 14일부터 27일까지는 공연도 잡혀 있다.

맛을 예상하고 먹었다간 깜짝 놀랄 수도

한편, ‘마포 꿈의마을합창단’도 5월 23일에 창단식을 갖는다. 자긍심, 축복, 건강, 사랑이라는

있다. ‘바질 품은 목장 우유’는 상상과는 전혀

키워드로 ‘꿈을 꾸는 합창, 행복이 넘치는 마포’를 구현하겠다는 포부로 모인 ‘마포

다른 맛이니 실험정신이 가득한 이들이

꿈의마을합창단’은 오는 11월 19일 마포문화재단에서 마포커뮤니티예술 축제 ‘꿈의

도전해보도록 하자. ‘모스까또 소르베또’ 같이

무대’에서 합동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문의 마포문화재단(www.mapoartcenter.or.kr)

알코올이 함유된 젤라또는 낮술 느낌마저 낼 수 있다. Add. 마포구 양화로 23길 10-8 Tel. 02-322-5628 Open 평일 12:00~22:00, 주말 12:00~23:00, 화요일 휴무 Price 컵 or 콘(2가지 맛) 각 4,000원, To-go(4가지 맛) 17,000원

콜드레시피 • 콘 위에 아이스크림 한 스쿱이 올라간 간판과 작은 실내가 귀여운 콜드레시피는 동네 맛집을 넘어 식도락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자몽캄파리소르베’는 쌉쌀한 자몽의 맛이 그대로 살아 있고, 벨지안 초콜릿은 가장

DISCO PLANET_cafe

흔하다고 할 수 있는 초코 아이스크림이지만 질 좋은 재료를 써서 진한 초콜릿의 맛이 기분

오렌지 게스트하우스_guesthouse

스케치북_cafe

좋게 한다.

• 일절 합성착향료나 착색료, 유화제, 안정제를 사용하지 않는 건강한 아이스크림 전문점. 상큼함을 원한다면 소르베류를 택하면 좋다. 토마토 바질 소르베, 모히토 소르베 등 이색적인 이름이 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얼 그레이라지만, 오레오 쿠키를 부셔 넣은 피넛버터 오레오도 인기가 많다. 고소하면서 달디달다. Add. 서대문구 연희로 11라길 2 Tel. 02-323-1550 Open 11:00~22:00 Price 싱글 2,900, 3,800원, 더블 5,300, 6,200, 7,100원, 파인트 8,200, 11,000원(종류에 따라 가격 다름) 편집자주_홍대앞의 다양한 맛집들을 테마별로 소개합니다. 매월 테마 메뉴를 정하고, <스트리트 H>팀이 직접 잠행하여 먹고, 지극히 주관적인 품평기를 남깁니다.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Opinion & News


<스트리트 H> 배포처_Distribution Points

홍대앞에서 벌어지는 문화예술 행사 | 2016.05 ~ 06

Culture Calendar

Anthracite 322-0009, art샴 326-2480, B-hind 3141-7212, Cafe aA 3143-7312, D.play 070-7535-2958, DPPA(마포 디자인・출판 진흥지구 협의회) 3144-1231, hibi 337-1029, KT&G 상상마당 330-6200, SUKARA 334-5919, 홍대앞 관광안내소 323-2240, 구스토 타코 338-8226, 김밥레코즈 322-2395, 나물먹는곰 323-9930, 노피디네 콩볶는 집 337-3456, 달의 계단 070-7795-0355, 디자이너스 라운지 541-7872, 땡스북스 325-0321, 라운지(어쩌다 가게) 332-5942, 리틀 파머스 333-3351, 메리 브라운 070-7806-2046, 무명집 323-2016, 문화공간 1984 325-1984, 밤삼킨별 335-3532, 봄 디자인 아카데미 325-1500, 서교예술실험센터 333-0246, 스탬프 마마 3142-0971, 씬디 티켓 라운지 322-2218, 연남살롱 070-4038-2991, 오르다 살롱 6014-5725, 오브젝트 밀 070-8807-6614, 원더와플 070-8847-3697, 유어마인드 070-8821-8990, 이리카페 323-7861, 정원이 있는 국민책방 3141-5600, 30분병원 010-3363-5961, 짐프리 02-322-1816, 카페 언플러그드 070-8179-9251, 커피 랩 3143-0908, 토끼굴 332-0217, 피노키오 책방 070-4025-9186, 한잔의 룰루랄라 337-9887, 호미화방 336-8181, 2호선 홍대입구역 안내소, 마포관광정보센터(공항철도 홍대입구역) 334-7878 부산 PM 2:45 051-247-4847 New York Spoonbill & Sugartown(www.spoonbillbooks.com), Human Relations(www.humanrelationsbooks.com)

<스트리트 H> Culture Calendar에 홍대앞에서 열리는 전시, 공연, 기타 문화행사를 알리고 싶은 개인이나 단체는 매월 10일까지 담당자(임경화/rainbow@street-h.com)에게 이메일로 내용을 전달해 주시면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2016 06

~8.31 장 자끄 상뻬Jean-Jacques Sempé - 파리에서 뉴욕까지 KT&G 상상마당 갤러리

5.17 KBS 쿨 FM 특별공개방송 - 청년 대한민국 노래를 부르다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20:00

5.19~ 싱 스트리트 KT&G 상상마당 영화관

5.20 “굿모닝 달리, Wake Up Call” 폼텍 웍스홀 20:00

2016 05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5.21 이루펀트ELUPHANT 전국 클럽 투어 Flow-er: 서울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9:00

4.24~29 네모 눈 - 지성은 연출작 플레이스 막

5.22 My Song for You Vol.3 롤링홀 18:00

5.25 올티/앤덥/달총/보니 Midnight Concert - 4 My Dear 하나투어 브이홀 20:00

5.22 사람또사람 정규1집 발매기념 콘서트 - 사람 사람 사람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8:00

5.26 프라이드 프라이드 콘서트 하나투어 브이홀 20:00

5.22 하늘, 바람, 별 벨로주 17:00

5.27 제16회 라이브 클럽 데이 라이브클럽협동조합 소속 11개 클럽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전화 번호와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KT&G 상상마당 02-330-6200 www.sangsangmadang.com

5.27 분리수거 CHOICE 레드빅 스페이스 20:00

5.28 정재욱 콘서트 - The Beginning 하나투어 브이홀 19:00

5.28 ZeoM Artist Concert 롤링홀 19:00

롤링홀 02-325-6071 www.rollinghall.co.kr 카페 벨로주 02-323-7798 www.veloso.co.kr 하나투어 브이홀 02-338-0950 www.vhall.co.kr

5.28 김창기&이두헌&박승화 콘서트 ‘전설들의 귀환’ AMP 홀 18:00, 19:00

5.28 길을 떠나다 레드빅 스페이스 19:00

웨스트브릿지 02-325-9660 www.sjamusic.co.kr

5.28, 6.3 단편선과선원들+로다운30, 제8극장+전범선과양반들 벨로주 5.28 - 20:00, 6.3 - 20:00

레드빅 스페이스 02-323-8544 redbigspace.com 폼텍웍스홀 02-323-3644 www.workshall.co.kr 라이브클럽 크랙 02-796-3207 www.atctown.com

5.29 Q’ulle Asia Tour 2016 - other side of ˜HOPE˜ 하나투어 브이홀 19:00

5.29 〈미생〉 SYNSNAKE, 그린비, 위버멘쉬, 박경식밴드 롤링홀 17:00

5.29 민트페스타 Vol. 51 ~ Rhinoceros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7:00

라이브클럽 AMP 02-333-8355 www.ampliveclub.com

84 2016.05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Street H>

Editor in Chief 정지연_Jung Ji-yeon Editorial Editors 임경화, 하정희, 임은선, 고익준 Photographer 신병곤 Design 203 × DESIGN STUDIO Co–Publishing 203× SOSOBOOKS (Tel. 070-7713-9772) 203 × DESIGN STUDIO (Tel. 02-323-2569) 04048 서울특별시 마포구 어울마당로 55-8 화승빌딩 3층 3F, Hwa-seung bldg., 55-8, Eoulmadang-ro, Mapo, Seoul, 04048, Korea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 12 13 14 15 16 17

6.3 ROLLING FRIDAY LIVE 롤링홀 19:30

6.3~4 숨겨진 감각축제 2016 FESTIVAL NADA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3 - 20:00, 4 - 19:00

6.7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테이트 심포니 내한공연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20:00

현충일

6.10 [앨콜] 사비나앤드론즈 2집 발매 기념 단독 콘서트 - 〈우리의 시간은 여기에 흐른다 Our times lies within〉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20:00

6.11 테이크 소극장 콘서트 〈2016 여담〉 롤링홀 18:00

6.11 〈내귀에 도청장치〉 단독공연 - Passion Live 2016 in 크랙 크랙 18:00

6.17 2016 울림투어콘서트 in 서울 - 들꽃 같은 사람들 롤링홀 20:00

정기구독, 지난호 구매 및 광고 안내

우편 정기구독 | 연12회 18,000원

홈페이지(www.street-h.com)의 ‘정기구독’ 코너에 들어가 양식을 작성한 후 1년 정기구독료 18,000원(2년 36,000원, 배송료 포함 가격)을 입금하시면 됩니다. 입금 확인 후 원하시는 달부터 <스트리트 H>를 보내드립니다. 지난호를 구입하시기 원하시면 ‘지난호 구매’ 코너에서 동일한 방법으로 신청하고 입급하시면 됩니다. 입금계좌 _ 국민은행 032901-04-212256 | 예금주 _ 장성환(디자인스튜디오203) 정기구독 문의 _ <스트리트 H> 02-323-2569(내선 2010) 광고와 관련해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rainbow@street-h.com이나 070-7713-9774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 2016 by <Street H>. 이 책에 실린 내용의 무단전재와 무단복제를 금합니다.

Culture Calendar



역사

Riso GRAPH PRinT

디지털 프린터 복사기 리소는 일본의 理想社Risosha에서 1980년대에 발명되었다. 저비용의 신속한 인쇄가 가능해 주로 공공기관에서 사용되었지만 리소그래프만의 독특한 특징을 인정받으면서, 점차 그래픽디자인계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History

PAPER

INK DRUM

MASTER

실크스크린의 판화 기법과 유사한 인쇄 유형의 하나. 제판된 마스터 용지의 작은 구멍으로 잉크가 나와 종이에 인쇄가 되는 스텐실의 원리를 디지털 기술을 통해 자동화한 인쇄방식이다

Definition 정의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vol.84

BROWN

RISO-MARINE RED

BRIGHT RED

RED

FLOURES. ORANGE

ORANGE

FLAT GOLD

YELLOW

리소그래프 인쇄에 사용하는 잉크는 별색개념으로 정해진 색상으로만 인쇄가 가능하나 색상의 불투명도 및 오버프린트 효과를 활용하면 다양하고 독특한 색상을 만들 수 있다

Color 색상

RisogRaph printing pRinting risograpH 별색인쇄가 기본, 겹쳐짐과 균질하지 않은 인쇄톤이 특징인 리소그래프


ink 잉크

Printable area

soyink

StH_1605_00_A_Poster_2.indd 1

Caution 주의사항

Risograph

Risograph

Risograph

Risograph

Risograph

10pt 12pt 14pt 16pt 18pt

검정 (K=100%)

맞춰찍기

10%

5pt

2pt

1pt

0.75pt

0.5pt

0.25pt

포토샵을 사용한 선은 픽셀 이미지로 인식하기 때문에 깔끔하게 나오지 않으며 지나치게 얇은 선은 인쇄가 안될 수 있으니 선을 사용할 때에는 최소 0.25pt 이상을 사용한다

line 선

Risograph

8pt

14pt 이하의 서체는 맞춰찍기로 세팅하는 것이 가장 선명하게 나오며, 16pt 이상의 서체는 잉크가 번지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검정(K=100%)으로 세팅하는 것이 좋다

font 서체

Opacity 100%

FLUORESCENT PINK

GOLD

GRAY

PURPLE

RISO-FED.BLUE

MEDIUM BLUE

BLUE

HUNTER GREEN

TEAL

GREEN

2016. 5. 24. 오전 11:1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 2016 05 | www.street–h.com | 소소북스 Sosobooks(Tel. 070-7713-9772) 발행 | 40408 서울특별시 마포구 어울마당로 55-8 화승빌딩 3층 | 인포그래픽 203 × infographicslab 김향미, 홍세라 | 자문 팩토리(Pactory) 최병호 , 안젤라 | 02-323-2569 | www.infographicslab203.com

넓은 면적에 잉크가 인쇄될 경우 레일마크가 발생할 수 있다 (지우개로 제거 가능)

잉크가 완전히 마르지 않기 때문에 뒷면에 묻어나기도 한다

여러 색상을 인쇄할 경우 약간의 어긋남이 발생한다

리소그래프 인쇄에 사용되는 잉크는 콩기름을 원료로 하여 친환경적이지만 잘 마르지 않는 특성이 있어 잉크 얼룩, 뒷묻음 현상이 나타난다. 석유로 만든 일반적인 잉크보다 더 밝고 선명한 색을 표현할 수 있다

용지 두께 최소 46g/m² 최대 210g/m²

인쇄 영역 최대 291m×413mm

용지 사이즈 최소 100mm×148mm 최대 320mm×432mm

리소그래프 인쇄에서 보통 사용하는 인쇄용지의 크기는 A3이다. 여백없이 꽉차게 인쇄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최대 인쇄 면적은 리소기종에 따라 다를 수 있다

size 크기

since 1980

soyink


홍대앞 문화 매거진 <Street H> 지도 Map around Hongdae Area

g SALON NOMAD1 Mary Kate●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2016. 05

청순한 작업실

1 k이후북스

● ●soul cookie Felt Coffee EMO LAB

●울루물루 핫도그

●김진환제과점 ●Peter Cat

와우공원

카페 이노● ●Sweet Roll ●KAre Wa

OKHEE

●도자공방 [봄]

1 fMODERN DESIGN MUSEUM

Interior cafe HAN●

Mrs.WOW● 설탕● TABLE A●

잠자는딸기 GH

WOW SALON f

May, B● I am. A Burger &● 고양이잡화점 NIKU

●까페 이움 청년소금카페●

Designers Lounge●

●Bon Voyage

Hand in Hand Burger

1 dSKY HIGH Gusttimo●1 o ●cafe TABLE-A ● 또하나의문화

Pattern ●Fiora ETHIOPIA Gaia ●●

엑스플렉스 coin man 1l cafe ●

GEEK 라이브하우스 1 g

●BUTTER MILK ●didier’s gaufres

●카페 슈풍크

곱창전골d

● K pop stay ●hibi(2F) 1 f성갤러리 Hostel ●The Dessert 36.5°C여름(3F) ●ELLEWIS COFFEE CACAOBOOM● ●a;t fox(1F), 무스토이(2F) 1 dJammers 오아시스GH ●TAILOR COFFEE(2F) 1 g ●OPPA COFFEE COFFEE LAB● 비보이극장( ) B1 ●Yellow Elephant ● MAISON DE ALOHA 무가당 실연 클랜 creative space● Chin Chin 1 g 1 g NEST NADA Magic Strawberry Sound(1F)●waga 김대범소극장(B1) mama(1F) ATELIER ●오르다 살롱 cafe 29th 서울구경 GH ●딩굴딩굴 커피향창고 ● 비틀주스 Mono ● ● W cafe● Cheese ●RAWROW ow Make Cake● 딩굴딩굴 . JUN GH unplugged _p 03 sa 식빵몬스터 ● n● little farmers ●cafe RONIN ● housetay1 gil f DURUMARI● ●GODDESS Elephant Bit ●cafe Table A Loop Gallery Acoustic Holic● 1 g 텅스텐홀+클럽 팜 ● 몽쥬르

ATLANTIS●

1 kYour mind

● under the BRIDGE

●아마스빈 버블티 ● cafe Berlin

●Gabie

갸하하

산울림소극장 o

● my furniture cafe

green cloud ●coffee

Food● ● AOITORI●커피프린스 1호점 cafe 손끝세상 ● 나무와 숲

cafe 루앤비 ● Suッkara(1F)● Homini

mfcafe●

포스트 극장

● Deep ● Monster Coffee2 cupcakes

All of Rock(B1) d

사자

●Cafe GOMMI

Alice GH

1 o 육완순무용원

●Cafe 101

●eschborn

올드 크로와상 팩토리

홍익대학교

Live club 빵d

●SEMO

1 g주니퍼디딤

1 f뽈랄라수집관

Dr.Athena x Cafe ●object cafe ● Levain● 그리다꿈 서교동성당 카페 웨스트브릿지 urbanblack● ● ● ●빙고( ) 커피나무● West Bridge la main douce● 2F cafe damso● ●Be. Sweet 1 g 에디오피아드랍스● ● ● étonné● On(2F) 몬스터 브로스● TRACK-03 나의 ●어반가든 1 k 작은 까페 Venir● urban Record Forum 온고당 서점 1 ● k ● breaktime MOBSSIE● BILLY Angel 퐁포네뜨 ●ouw churros 반디모아 GH penny's ●cafe organic 씽 ● house 그레이프 가든 VIBE GH 벙크 GH DOOLEE GH Guesthouse cafe DARLINGS 홍익어린이공원 Coffee SOURCE 7Seven(3-4F) CAKE(2F) COFFEE ●Roasters ● ●반지만들기카페(3F) Free Market(토) ● Tailor Coffee● ● ● JOA ●suave 카페 Paul&Paulina● 희망마켓(일) Cornish Cream Mang Won 423 ● ● 소노ESPANA(5F) ●Baristella ● 네코버스 SUDA ● cafe ● Tearoom(2F) 디저트샵● coffee bar noA Who am I Menon ALLATORRE ● TISBEAN 반지앤디저트 카페(3F) word ● Tarot Beans ● ● ●Havana Express peony ( ) coffee Chloris 2F TOOL DEAR FRESH 옹끌(B1) ●● ASH& cafe ● Thanks Nature 룸카페 뽈레쟝 ●문화다방 ● ● CHEZ ROLL 당근● CAFE(B1) 엉클 BLOOM 건담베이스 청춘고양이(3,4F)● Cafe Cantata(1F) ● 캔들 ● Agit 맹가미 KEY ● Book Leben Cafe● ● ● 홍-able GH 펌킨GH ●엘가커피 cafe cheese cake Wit Wacomma 서덕식 n 구석● monobloc Waffle Monster Hao GH Come Inn GH(3F) ●Plan B(1F) MOBSSIE 2 kaldi 미디어 극장 ● ● 1 dStumpChocolatyu D.Cave coffee piano cafe ● 아이공 ● I♡S cafe ONES● 고래다방 club CAFE ● Usine Bian Baked Donut URBAN WOOD(3F) cafe ● 카페 장쌤(2F) ●Groovy 상상 스튜디오 ● local ● ● esther ●coffee 101 ● 밤삼킨별 ●커피 셰퍼드 ● 노랑콩다방 PORT OF 청춘문화싸롱 . MOCHA ( ) ■ _p 05 THE STOREY 2F 더 클루(2F) 1 f ●샴 Siam 서교초등학교 마포평생학습관 off˚C(B1) With Shyan(2F)● Jam GH 스트레인지 1 g ●청춘문화싸롱(3F), cafe Oumt(2F) Le Clos● 7 cafe caFac 서교 ●Tora-b(2F) 프룻 ●cafe J★K(2F) cafe in PLANET(2F) ● 푸르지오 아파트 ● ori Pekoe ● ● 꿈꾸는 다락방 NOUVEAU My Juice● ● ’ g[그람] 봄날(2F)● g 블루라이트 moly s CATS LIVING● 1 ● 하우스테이 ● Coffee LAB 홀 라이브 pop MY MUG● Paradiso(3F) ● Express Cafe LIZE● DDAMONG● 달고니● SPHERE(2F) THE BRIDGE(2F)● 모과나무 위 Cafe in COBRA(1F) (2F) 수제모찌 ●Today cafe(3F) 카페 데 코믹스_p.0 ●thanx 달의 계단(2F)● DanChu● ● ●● Coffee Flower● ●두레차 Cafe작●●●coffee cloud ●The Ale(1F) Cafe de Comics(3F) ●noriter(2F) 아름다운 세상(2F) Dessert 50 PICK(3F) ● IdN book 1 k GH CoCoon Stay 성림 GH(2~3F) Merlion(2F) Vanhes koona● millo dji Coffee● 태경사주카페● ● ●coffee roasters Honey com ●홍커피 ● ( UGLY STOVE 2F) 새 소소문구 ●puzzle(3F) 물결 ● Oliver Brown ● ( ) ● 반지캠퍼스카페( ) POLY CAFE 2F 2F 만화 ( ) ●코믹토토 1길 cafe 2F ●caffe YAM ●Cafe Choco STELLAR ●Waffle House Saem ●boba time 라휘 사주카페(3F)● ulgy Barista COFFEE 투에그카 1 f eol-1● ● gil ●CHURRO 101 ●하늘공원 사주카페 미래안 사주카페(3F) ●puzzle2(4F) Trickeye GREEN● ● Coffee ●핵커피 STANDARD DUSTIN(4F) 윗잔다리 BEAN 관광안내소 ● 미술관 Planet ● ●identity(4F) 무제한 ( ) 룸카페( ) 2F COFFEE 2F Bakery 어린이공원 심리카페.com(3F) ●청년다방 osipeun Geori

다복길

스탬프 마마

미미도넛

6

홍대입구역

Dr. Beans●

5

걷고싶은거리

600m

500m

700m

신촌

800m

Airport Railroad

n-ro cho Shin

●with coffee

마포관광 정보센터(B2) 400m

300m ●한잔의 룰루랄라(2F) 1 k한양툰크 위너플하우스(B1) 와이즈파크 ●코끼리 탈출하다(2F)

린나이빌딩

양화로

Yanghwa-ro

로 연

●카페 꼼마 서교동점

GLT 젤라또_p.15

Seoul Mansion GH ● ●Cafe 금성 Seoul GH

Cafe Lunaming●

●NEIN DANKE(2F) 레게치킨●

Addis Ababa●

●이구삼동

JJ GH

경암소극장_p.13

종이공작 Cafe●

●북카페 산책

Loft 8

크래프트 원_p.06

o 경암소극장

cafe ASTRONOMERS INTERVIEW(2F) COFFEE ● ●

달달한 작당(2F)● 갈맥이 둥지 GH ●TOMI’S BAKERY HUNYPOT ●SARNIE ●Cafe 낙랑파라 Atelier PEACE PIECE Pencil GH ANoo ● Baratie● ●● cafe 1+½

hato GH

피노키오책방 1 k 헬로인디북스 1 k

Egg GH ●Cafe BONJUR ●SOUPMAN

연남동 만화방_p.02 쿵푸스(2F) ●

Tailor REBORN Coffee ● ● Petit Grand 더 커피●

●FONTEBELLA

cafe 228-9●

assem blage ● ● LOUNGE 16 MARZAN(3F) ● 랑빠스81(2F) 소소한 풍경

1984●

square imi ● ● 푸하하 크림빵

Moon GH

● DEEP ●100YR COFFEE

Dream Comfort GH

vintage abb_ey MONO HOUSE

Twin Rabbit 호스텔

따뜻한 남쪽(연 4회)

CAFE HALF NOTE●

f ●1

GRAMMO

1000m

●cafe gatto 알마출판사

k bukt1

공항철

경의중

Tag GH m(cookie monster, 1F)

앙선

●Goat Cafe

삼각관계(3F) ●연남동 바보형

Art RIE 연남

cafe W ● ● Red Mango

SCOPE●

OH HOUSE(2F) 목단꽃이 피었습니다

ATELIER FLEUR

● 살롱 드 라싸(2F)

오군 수제고로케● Cafe La Vida●

STUDIO 41st Hostel

큐브디자인

●봄동

Le nanan ●

Family Housetel

HELLO STARANGER GH

더 카페●

Trip Friends GH 오후의● 작은 선물 ● Trip Friends tea house

●Yo!one ●brassée

● 커피볶는 김대리

꽃피는 청춘■

●AR

Style GH

mr. comma GH

바스큘럼

PENCIL HOSTEL

오후의 작은 선물_Cover

SOUL BEAT COFFEE● cafe DUdart● Humanist ●정情다운 커피집 正 ● cafe The Yellow

● 커피사랑방

STRING MATE ●

●MYPANTRY ●LUCANIA

The Gentle ●

Woori Seoul GH ●연남살롱

WONDER WAFFLE● 커피집 연남동풍경●

● GOME

잼머마켓

●엄마의 까페

●카페 재재

cafe AVVIO● bplusm

EP COFFEE N BAR●

그림과 꽃

서교동 대우미래사

●Blossom

느티나무 어린이공원

젠트호프16

hug+

Cafe Gong Jack●

Communication Books

●그럼에도 불구하고 ● 달달제당

Beigel Caffé●

1 f

●별빛카페 달빛차

1 f

커피 정●

Cafe OASIA●

Cozzzy GH

성실화랑

● cafe something else

cafe J

김치홍대 GH

Coffeezinho●

라이너노트 1 k

● 좋은자리 갤러리 CAFE

cafe allee ●

NAMU GH

FLYING SCENT

HIPPOCAMPUS

cafe de ●sontag

Love It or● Taste It

●목단꽃이 피었습니다 24 GH

●coffee YA

●카페 책속의 한줄

카페 북향 ●

more than less

갤러리 기체

강원도민회관

1 o

애경디자인센터

yvonne morgun

Lee & No GH

m Willow Han Cafe Hidd

chilli GH

상설무대 우리소리

Duri World GH 애플 GH

cafe DEN ●

● Cafe Tre Piccoli

cafe 휴 ●

Chingu GH 107

Hanmag-gil

● Gombal coffee

Traveler's Planet

BIRDNEST HOSTEL

CAFE URP ●

SUNNY ● ● R&D● ISLAND■ cafe APRIL the Famous COFFEE La Lune Violette● Lamb GROWER×PACKER● Hi KIMS GH Brian Books

mollet ●

Argo●

한맥길

Wonnie’s GH 켈리의 호두파이● Family& ●Flow C Friends House ●Le Torte RIRI & DELI ●더 식탁 Mary Brown

h●

Hola RONAMJANG Seoul ●

●URBAN 人

Bild Coffee ●

COFFEE BAY ●

DW Design Residence

You are here● ●듀꼬뱅 Deux Copains MICHA ●

Kbook9 GH

DM디자인(2F)■

달달한 365

cafe Burano●

●그래도 사랑해

Aloha Jenny

IVP Books 1 k ●g coffee

● CLAM DOG

SPACE TORRA SIS & BRO GH

경의선 숲길공원

Monster Cafe&Pub ●

● Back in the Day

빵나무 ●

● One Bite

Cafe Red Monkey ●

Donggyo-ro

UNITAS MATRIX ● DONKEY●

동교 어린이공원

●Casa di Noa ●Lounge RACCOON kikki ● ER● 사이토 Dutch Coffee 1969 GH HI JUN GH Reissue● ● campfire SOMETHING 사는게 꽃같네 GH OUT 팅클유 17℃● B GH ● 커피감각 Roi GH 일상예술 ● 창작센터●PARK AVENUE 900m cafe&GH 연남동 길공원길 한스공방■ 감자 GH 연남동 마을시장

BUMPY GEORETTE

어슬렁 정거장 ●

●CARTA 19

UWA GH ●커피볶는 그랑

Dalkomari ● ●COYOTE SALOON

● BABEANS COFFEE

● cafe SATU ●imi

콤달●

RIZE●

●BREAD LAB(2F)

동교로

● Cafe moin 人

● Pourtoi 뽀르뚜아

● ●cafe D.I. AETHER Cafe

●cafe Awesome Malta

ALBERGUE●

옻칠갤러리 카페●

서교동 자치회관 ●

Hostel KW Hongdae

Cafe GON ●

My Name is GIGIO

f 옻칠갤러리

EUNJIN DESSERT STUDIO

●cafe AZITO

● Book Cafe “The Story”

● Cafe 다리

●THE STORY The Style GH 일상공간 Café JASS● Family House ●LOCO ●

30분의원●

be new

서교타워

113

Number Four ●

AZIT925

● Urban Lounge Cafe

양화로 1

홍대지하철역 안내센터

●36.5 by Key

●연남동 만화왕(2F) 아누브 테이블 ● ●식빵몬스터 VANILLA KITCHEN(2F) Stay Now GH 아꼬메르(1F)●

9

2

상덕이 Cafe●

●Travel Maker BOX COFFEE●

Firefly GH ● Sweet Comfort GH H.cafe 앙프랑뜨_p.11 My Hongdae GH

●Cafe MoRo

Neon Moon 형태와 내용 사이

100m

Hongik Univ.

홍대입구역

Standard Love Dance● 천가계 바람 청춘소년 ● 라헨느 앤틱카페(2F) SAI Coffee ●● 카페 리브레● GoYa(B1) ASSISI Mersenne Churros● ● ● ●REFRESH 5.7 ●B’MUCHO CANTINA 스프링베이커리● Cafe Louis ●40 키친 실론살롱● 에노하나 Haemil

50m

●커피짱

경의선 숲길공원

오늘은 쉼표●

Cafe Eastern●

●김밥레코즈 ●Burger Cafe BROOKLYN PIG ●2LP

Coffeebe●

●Coffee Me Up

혁이다방●

●Hi Cafe

1 dVERA(B2) 1 d하나투어 V홀(B3)

3

doors GH ●Sun Espresso

8

● 미디어 카페 후:

● Coffee Prince

Smart Recycling Center

100m ● 고양이 다락방(3F) cafe 아래(B1)

LG 팰리스

YOUNG k SAMSUNG LIFE 짐프리 1 CAFE●

●SEAES

Subway Line 2

16oz coffee●

● 홍대 커피 볶는 집

대아빌딩 114

●Blanc

o i-r hu on Ye

200m

1 k북새통 문고(B1)

1 k북스 리브로(B2)

●D.play Cafe(8F)

4

115

YOUNGJIN Book Store 1 k

●커피와 사람들

Geotg

● Coffee Brown

Seogyo-ro

서대문구

서교로

AFTERNOON COFFEE●

Seogyo-ro

v. k Uni Hongi

● cafe DK 1744

● TRAVEL n ART Baristahands● ● The Big (2F) Banana ● COFFEE Relay

서교로

김대중도서관

●Luau Whip Br. GH

gil Dabog-

멍멍토이키링 LUFISH STUDIO

il Obog-g

park mama GH Happytree GH

우주(2F)● Dia● Riquide●

안서당 ●cafe 플로르떼

A Little Nap GH

MIES ● container

오복길

앙선 경의중

공항철

Triangel GH

신촌장로교회


프로젝트 하다

길 막 독

●soyo CAFE● LA BUENO

il -g ak km Do

●ATELIER

Art-T Gallery f

● FANDANGO

●옥상꽃집

바로그림

커피브라더스●

cafe DEMIHAND ●

<Street H> 배포처

gil n●wave sa ow W

제비다방●

카페 느림 팜팜피아노 ● 상수동카페 ● ●●이리 CAFE

The Roasting ●Masters 까리뇨● GEAR3 Slunch Factory●

●달고나 ●Amuse

무명집●

1

su ng Sa

●GUSTO TACO ●Coffee Workers

●cafe 츄룹

HOHO MYOLL ● Vert et Blanc● ●

극동방송국

●정원이 있는 국민책방

●공간의 위로

900m

1 gINDIFAN

마나가게

●뜨겁개핫도그 cafe EVANSVILLE● ●FELL+COLE ●Unique Sweet VIN GH DALDAL● Fonce● ●친구네 허준 ● ● Standing Coffee Jeely Fairy● 김현주 스튜디오 cafe DD Factory BLADE ●Bombs Burger VANJIHA ●안티크 코코 Where is My Drink● ●GRUNGE(2F) ●Publique 1 k 노란우산 1 g베짱이홀 made人● ●Sucre Don Macaron 쿄베이커리● small wonder ● 베이커리 이삭 시연● Tribe ●cafe wadi ● f dessert club ●snob ● ●THE Coffee ●갈라파고스 108 ChikaLicious 켈리의 Roasters 갤러리홍 ZERA’s REFINERY LE PETIT Cafe(2F) 오늘 Fruitalks ● Blüte● FOUR(2F)● ● ● 달콤한 거짓말● COSMO gallery ●BARCA 데코아발림 ● ●cafe GATE ● Le bon chocho I’m Coffee cafe COMORE● ●Cafe D'e Marimo(2F) BLACKTASTE d SK@ 1 ● CAFE 티라레 돌체(2F) ● EVANS(2F) 1 ● ● AVO GH ● d Beanside 채빙(1F) 본부 커피숍

닭날다 ● ●24″7

작은그림

베이커리 봉교

1 dGOGOS2

놀숲_p.05

딤홀

VERONIKA EFFECT 1 k

Cafe 미래광산 ●

1000m

112

cafe the blues●

●BEANS TO COFFEE

그문화 다방 ●1 f그문화 톨● 두부공

Oh Boy! STANDARD.a BYHEYDAY 고양이삼촌 ■스튜디오 썸띵

● 어느 좋은 날

50m

gil gjun To

4

2

역 수 상

CLUB★ BARISTA

CRONUT● ●

cafe backdoor ●

AMAIBLE ● 알지비 지구맛

●COMMON(B1) ●상수리 LAKICKZ(1F)

111

이번호에 소개된 곳 길 정 토

VERONA GRAY

6

메이 GH

3

salon de● the BELLOT

e Lin ay bw Su

●더 착한커피

출판사 Guest House(GH) 따릉이 공방·작업실·디자인회사

버스정류장

삼거리포차

打[ta:]d

1 dSTEP

젤라띠 젤라띠_p.15

유니타워

●당고집

●QUEEN’S BROWN 병아리콩 ●

● 커피발전소

●basilico

1 fGallery JJ(2F)

Shining Star●

●시간의 공기

●Babeans coffee à la carte(2F)● ne Zo aA뮤지엄 Ma Creme● ing rk ●Colline 윤디자인 Pa 모찌 이야기● lic 포춘 GH

Hi JUN GH

당인리 발전소 공원

GH 동학사

roof●

1 g ROLLING HALL(B1)

●별밤

aA cafe●

F.Fd BRAND NU: d

LE FEUILLETAGE●

1 f갤러리 보는(1F)

삼단변신 미스홍●

DPPA(4F)■ 카페꼼마(1F)●

●놀숲 Gelati Gelati●

g REDBIG space 1

무대륙●●Anthracite

Lmnop

800m

1 o 당인리극장● 오딧세이_p.12 다락극장 ●LUFT RARA COFFEE BBOX● Frente! Daily Sunday ● ● ● cafe ACAI ● cook and book● 장 cafe 토끼굴 1 d EVANS 차 ● (2F) Mamas & Papas GH 주 ●다락방(4F) ● Cafe ● ●Papillon 산길 영 ●I do 뚱 gallery f 우 공 The Nora(2F) merci 와 SOBOK昭福● 너와 나의 이야기● Coffee ● 고래상점 neco ● 텐시노스미카(보크스) 카바레 ●Think Table(2F) Mon Cafe Gregory(2F) ●oh my cafe ● ●■ ToTo’s 1 dDISS 어머니와 Old Bridge● 마끼아또 1 dMWG 명월관 ●Cafe Wit'Eat eat me● cafe M.C.R● ● CASA봄 아카데미 ● ( ) 고등어 KOMANS 2F ●ZOMBIE 오가다 cafe ● ● BEAN● Street H MINGO Peaceali CHÉRIE ●OMAO coffee(1F) 즐거운 작당_p.02o’shake●●● RASILLA Ticket BROTHERS ●Cafe Cook 바다출판사(5F) 플로랄 BONBON ●Beans Made Lounage B-hind● ●Cafe de 고양이 나비(2F) Cafe 405 XINDIE Momento ● ● MANGO ● SALON DE ●즐거운 작당(B1) 청춘고양이카페 ●상상다방(3F) Penguin ) ( ● maison de sculp 3F cafe 1 Hostel GH Hello Kitty FACTORY ●Vienna Coffee House ●cafe Unipla Macaron 1 f갤러리 MEI ● Cafe SLOW’ BRICK Billy Angel ● 오브젝트(1,2F), 오브젝트 밀(3F) ●Dal Roll ● i hate monday Cross Road Wafflers● 코믹텐트_p.05 ●CAFE BRICK 달빛공장● Art Space Hue Ivory Studios JBrown ●bitter sweet sound Famous Popart Gallery 1 g노리터 플레이스 Meet FIVE★● ACAI FROOTY● ● Lux Club 1 d f Fresh(2F) 1 f표현 갤러리 요기가 del EXTRACTS Travel cafe Chalet● ● mundo ● 코믹텐트 cafe INU● fCREATIVEDA ●Margaret River The Cup Cake Cafe ● UNICLE gil 차리다 키친(1F) 1 n상상마당 CAFE ● Factory Jane g●OOO HAITAI RO● 클럽보다 만화_p.03 an 벚꽃사이● ● NOSTALGIA ad ●Humming Bella(2F) 클럽보다 lm 1 dMOTI ●dessert 39 성산중학교 u 1 g 윤형빈소극장 CAFE 온돌 ● Eo 수노래방 ●휴 ●la douce Laon D 만화( ) um● 2F Cafe 갤러리사각형 ●브레드샵 d Fun Cafe 1 dQ*VO d1 ● 1 제라늄 GH Chocolate 1 dpapa Gorilla 길 암스테르담 Bercy 반지대학(6F) 1 f 당 ● 1 dM2 Cafe DGBD CASTLE Dough 나물먹는곰● SOUM● ■maum ● ● 서교동카페398● 마 ● Coffee Studio Dear My ● ● the way PRAHA 울 1 dCOCOON Universe● RYNYNN● studio 어 ●마망갸또 TUNA PAPER cafe Reality Bites● DY GH(2F) ● ●그리다꿈 안녕, 낯선사람● CREAM CLUB Amazing Grace● Glory(3F) 1Love ALICE caffé ● ●리네아의 정원 coffee LUMINOSO 29cm■ DENIRO 관광경찰서 me up(1F) ● THANKSBOOKS CAFE THE 1 k Benple Space PATIO Cafe● THE GALLERYf BRIDGE(2F)● 빨간책방Cafe● ● 마음산책 ZZZIP GH RORO11(1F) MARCO●●Your Public Oasis 그녀의 카피잔● 여니갤러리1 f ce● ●감싸롱 건담이 지키는 작업실 HOYA 미르갤러리1 ● f ●Kiss the TIRAMISU Sugar De Chou● ●ganz ● MH Bean 1300K 리치몬드 sophisticake● ●호우(2F) Project labkitchen in the cafe● caffe seed● ●고양이 카페 Project Adam● Ann● ●코믹한 쌀롱(3F) House(2F) LE FOUR 코믹한 쌀롱_p.05 ●맛있는 극장 five tables● ● MINT ●얼굴 카펠라 합정동언니들 Found HEIM 디자인 나스■ 3高● ●룸블리(8F) Coffee● ●cafe ● KRAZYTOY 05 Artee Shelter o얘기소극장 ●괴테하우스 ●1 카툰공감(4F) COFFEE ● ● table 15 Get&Show 자음과모음 uff● cafe kakadu ● Hello Spring ●ribbonwindow CAFE ● CAFE RAW 중경 ●B 플랫폼 Neighborhood● ● ZEPHYROS(2F) MANIEGO ● Brew Bros ● ●Dasan Book Cafe 노pd네 삼림 kingmac 카툰공감_p.05 ●호미화방 ●Dear Brown 리아의 오븐 Coffee 1 f서교예술실험센터 Gateway ● 콩 볶는 집 다산북스 ●mellow 1 k양화진책방 Korea GH GOLD GH YENNYRON Bonjour● California BoBa● ● ● ●cafe 몽쏘 본바이너리 MATTER& ●Cafe LUCIA ● ●● 1 gYes24 cafe With B MATTER 매거진랜드 1 k JINVAS ●UB-2(2F) MUV Hall UJA GH 용다방 ●도자기 A랜드 f gallery BRICK LANE DADA빌딩 1 g WANNA cafe Jool ●beattipreviee COFFEE 폼텍웍스홀 ●MARO 레이저공방 Burning ● 1 gRED BIG SPACE ●editorrial Heart(2F)● 넥서스 ●Y LAB 북하우스■ cafe● cafe B+ 심리상담카페● 롱테일북스 Cafe THE GL● ●Sweet Song REDBIG 홍대 쉐프 GH 관계와 소통 1 fZandari ● HUG IN 양철북출판사 ● cafe AURA ●We.An 카페(1F) ● 헤이백팩커스 ●COFFEE POP cafe N then● ●기다리다 the gabriel● 서교동 모형다방 ●EGO: ●cafe 2dot: 홍익출판사 : ● cafe Pu u cafe de LeiA 1 g Pink Hall ● ●PRUNUS BLACK ●Coffee Assist Design Group 816 홍성사 BOTTLE● 더난출판 coalmine● FLOUR&● 고발뉴스카페● coffee ●LIMBURG 자연마음놀이터(3F)● 달리● ●토토로의 숲 커피볶는집 JASS● cafe 자연(1F) 1 gstay.round.GEE Faló PIZZA● 글담출판사( ) 4F 힐링카페 ●1st 펭귄 카페 ●Roh Rang VELOSO● 1 dPRIZM HALL 라이프 ●애견카페 바우하우스 갈매기(1F) 7 아티스트 파시야● 1 g 6 드림홀 골든치즈 CHAYU● 타르트 엠파이어리버 Humming Bella 108 ● 105 ●Bing Bing 3 4 5 서서카페● atti ari● ● Hobby Factory ● 200m 106 Bing Subway Line 2 ●orich by coffee 로 Yanghwa-ro 양화로 Yanghwa-ro 합정역 Hapjeong 1 dNB1

Cafe Why(4F)●

●missfondue

Sabotaged

소 카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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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디노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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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다리길

Jandari-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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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400m

Alley of Hongdae 동교로22길 Cafe BonBon ●

●홍나지움

● cafe ditto

서울 북 인스티튜트

cafe blue● 문학과지성사 문지문화원 사이

22 PELOTON●

Gong Jang

몽마르뜨 ●언덕 위 커피공방 2MAK Leo GH design NAVID ●

Studio baf

f InterGram1

Red Plant●

stamp farm

LOMBARD HOUSE

LAZY FOX HOSTEL

601비상

한국해양 전략연구소

mono design

현암사

RISTA COFFEE

Freedom Teller

도서출판 길벗

참그루

마고북스 something a play 카페 다카포●

●A:GIT

salon delicious●

COFFEE GRAFFITI ●

Cham guru-g il

1100m

Cooking House

cafe cooing●

쁘띠트리아농 ●●Adventure Story

PLENTY GH

aloha 커피사랑●

INNOIZ Interactive

프로파간다

1200m viviani style

국민카페 ●ON AIR(B1)

양화공원 cafe pentaxgon(2F)●

●Latte King

한빛미디어 오고가는 카페 ●

BARO ATO

atelier ●남경카페

●LUCAS CHOICE

● HEIMA

잔다리 어린이공원 ● 에반커피

VOW Design■ Dear, My BLUE

● 짧은 여행의 기록

성산초등학교 거기서● 거기더라

Hi GH ●COFFEE CONHAS

● 계절 담은 디저트

●BLOCKS COFFEE(B1)

● ECOBRIDGE COFFEE

커피클린● 판다 Panda ●

된다

커피에프엠● ■푸른감성 ■i-nex Design ●CAFE 자몽 The 3rd Age■

●cafe LA TERRASSE

● 노컨셉 카페

●대루커피

한얼

GREEN● COFFEE 까페창비● Audrey Hepburn ●Cafe

Han eolgil

CORNER 386●

홍대앞에서 꼭 해봐야 할 30가지를 카드에 담아낸 <홍대앞 명물 30가지 펀펀FUN FUN 카드>

About Poster 리소그래프 인쇄 Risograph Printing

홍대앞엔 클럽이나 포차만 있는 건 아닙니다. 개성만점 골목과 공간에서 누려보 는 홍대앞의 ‘진짜’ 재미와 숨은 ‘명물’을 홍대앞 문화잡지 <스트리트 H>가 추려냈

실크스크린의 판화 기법과 유사한 인쇄 유형의 하나인

습니다. 홍대앞만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펀펀 카드에는 ‘홍대앞에서 꼭 해봐야

리소그래프. 제판된 마스터 용지의 작은 구멍으로 잉크가

할 30가지’가 귀엽고 심플한 일러스트와 함께 실려 있습니다. 작은 라이브클럽과 훈고링고 카페●

나와 종이에 인쇄가 되는 스텐실의 원리를 디지털 기술을

매력만점 만화방, 그리고 리사이클링숍까지 홍대의 구석구석을 뒤져 만든 즐거

통해 자동화한 인쇄방식이다. 리소그래프의 모든 것을

움을 카드로 확인하고, 해당 장소는 동봉된 지도로 확인해보세요.

한눈에 알 수 있게 인포그래픽에 담았다.

홍대앞을 방문하는 이들의 기념품으로 제격인 <홍대앞 명물 30가지 펀펀 카드> 는 <스트리트 H> 홈페이지(www.street-h.com)와 29CM(www.29cm.com) 등 ●카페 심포니하우스 ●제인버거 Cafe

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가격 10,000원(배송비 별도).

커피 문희●

Daljak ●

1 f합정지구

카페 홈즈●

● URBANSTAY

송 d’vant●

임혁feel소극장 1 o

블랑비케이크●● Juicy Wonders 가배두림●

●maison kitty bunny pony

Mobi Fren●

보누스

●오후의 하늘 CAFE A-BRICK●

리치몬드 카페● ●cafe 休

● 국자네

●슈슈가 베이커리 1000m

국민출판

CAFE Double● ●The Black Top Harmony 이슈서울 GH

다섯수레 출판사

JASS●

900m

●semicolon

● 왕창상회

Patio 59

1 f ●cafe BONG Gallery ACHIME

● Beliefcoffee ● roasters 1 dRadio Gaga Live Hall(B1) Twox 도서출판 은행나무 Coffee● Coffee Da● ● 나무의 시간 ●Nature C ●Red Plant

INNO HOSTEL

●caffeine

Dange●

나의 작은 식탁 ●

까만콩나무●

르네상스

Able COFFEE (2F)●

Bo mn urigil

●CAFFÉ ROUTE 9

800m

ADHIL BROWN ROASTING STUDIO

리길

Four Seasons House ● Rabbit Poco Felice GH

DREAM HOUSE GH

동 사랑

ABBA● ●COFFEE WOONG Sweety Bottle● Gonggi

PS. Cafe●

●황칠家

Olive GH

●FASCINO

●Cafe Druwa

●CAFE MIAMIGO

petite mama’s GH

COFFEE● ISLET

SCENT●

600m

700m

Jandari-gil

COMMON● IN BLU:

홀트아동복지회

● 와줘서 고마워

서교동언니네●

갈무리출판사 (다지원)

롤러코스터 1 g

서교 어린이공원

● Cafe Por Ti

Cafe 포도씨(2F) ●

별빛카페 달빛차 ● Coffee● &A

sbi

LIG합정빌딩

커피비나트 ●

500m

애플북스 TOY RECORDS

다락원 봉숙이네● 커피볶는집

● ●Blue Print Disco ● ORANGE PLANET Play Cafe GH 스케치북 Neo Seoul GH 동양북스 ●북카페 정글 Honey GH 나무네요 ●TERU TERU ● ●THOR

mono house GH nds● cafe Michaya● ● den Cafe cafe Analog Garden●

AE HEE’s● Cafe

8

메세나폴리스

봄누

●코마하

mellow baking cafe ●

9

●노란 코끼리

Chic·Kin·10● AIYa●

잔다리길

도서출판 학지사

10

104

Café Staple 392(B1) ●

●Genie G ●TERMINUS

도서출판 생각나눔

1

Ha pje on g

●2 Cafe Serio

● ALL ABOUT CAFE

디비 판화작업실

300m

203인포그래픽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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