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 H_2018.02_Vol.105

Page 1

STREET H  Vol. 105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www.street–h.com

부록 POSTER & HONGDAEAP MAP SIZE 500 × 700mm

이후북스

ⓒ Illustrated by Kyung -Mi Hur

BOOKSTORE ADD. 마포구 서강로11길 18 1층 TEL.  010-4448-7991 OPEN 화~토 13:00~21:00, 일・월 14:00~19:00

02   FEATURE

04   INFOGRAPHICS

06   THINK & TALK

08   OPEN STUDIO

09   FOOD

10

11

요즘 트렌드! 홍대앞 비건 베이커리

홍대앞 라이브 클럽 톺아보기

구술생애사 작가 최현숙, 김은화

서예가 몽무 최재석

어글리 베이커리

스톤에이지

돌고 돌아 다시 홍대앞으로

ALL ABOUT LIVE CLUBS AROUND HONGIK UNIV.

WRITERS HYUNSOOK CHOI, EUNHWA KIM

UGLY BAKERY

TREND OF THESE DAYS! VEGAN BAKERIES AROUND HONGIK UNIV.

STONE AGE, SPIRIT BAR

TURNING AROUND AND GO BACK TO HONGDAE AREA

CALLIGRAPHER JAESEOK CHOI

SPACE

OPINION


02 FEATURE

기획특집

요즘 트렌드! 홍대앞 비건 베이커리

Trend of These Days! Vegan Bakeries around Hongik University

우유, 버터, 달걀은 빵을 만들 때 떼려야 뗄 수 없는 재료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세 가지 재료가 없이 맛있는 빵을 만드는 빵집들이 있다. 채식주의자뿐만 아니라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도 좋아할 만한 홍대앞 비건 베이커리를 소개한다. 글・사진 I 정지연

지난해 여름, 살충제 달걀 파문을 기억할 것이다. 그때 식당에 이어

사실, 비건 베이커리라고 하지만 동물성 제품은 물론 유제품도 먹지

탓일까. 4년 정도 운영한 후 베지홀릭은 문을 닫아야만 했다. 그 뒤를

가장 먼저 영향을 받은 곳은 제과제빵업계였다. 그만큼 우유, 버터,

않는 채식주의자만 찾는 건 아니다. 알러지나 아토피 같은 질환

이어 더 브레드 블루 The Bread Blue(두 곳은 창업자가 같다)가 오픈하며

달걀은 빵과 과자를 만드는 데 중요한 재료다. 부풀어오른 빵의 식감과

때문에 특정 성분을 피해야 하거나 유제품을 먹으면 복부 팽만감과

채식 베이커리로서 자리잡았다. 홍대 일대에 비건 베이커리가

lactose intolerance

복통 등의 증상에 시달리는 유당불내증

없어서는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이어터들에게도 비건 베이커리는 좋은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기

Bing

그런데 요즘, 우유나 버터, 달걀을 일절 안 넣는다는 ‘빵집의

때문이다. ‘빵 성지’로 유명한 마포구 홍대앞 일대는 특히 비건

건강, 종교, 생명존중 등 다양한 이유에서 채식 혹은 채식에 가까운

이단아’들이 늘어나고 있다. 우유 대신 두유를, 버터 대신 현미유나

베이커리가 많다. 가장 먼저 문을 연 비건 베이커리는 2010년,

라이프 스타일에 관심을 가진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코코넛 오일을 쓰는 빵집들. 바로 비건

vegan, 엄격한 채식주의자

베이커리들이다.

동교동의 베지홀릭

환자, 그리고

본격적으로 생겨나기 시작한 것은 2017년부터로 현대인들의 웰빙 Well-

바삭한 표면, 그리고 빵 특유의 고소한 풍미를 만드는 데 이들 재료는

Vegiholic

이었다. 하지만 트렌드를 너무 앞서 나간

트렌드와 채식주의가 만나면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환경보호,

합정동, 망원동, 연남동의 비건 베이커리를 소개한다.

멋진 공간에서 즐기는 채식 빵과 식사 야미요밀 Add. 마포구 양화로7길 6-5 Tel. 02-325-0082 Open 07:00~21:30, 연중무휴 Web www.instagram.com/yummyyomil Price 채식버거 4,800원~, 크림빵 2,500원, 런치세트 7,800원(채식

버거, GMO Free 감자튀김 + 음료), 현미초코파운드 1pcs 2,800원

지난해 9월, 2호선 합정역 2번 출구 부근에 문을 연 야미요밀은 비건 베이커리 겸 카페다. 입구 옆 나무간판에 크게 쓰인 8無가 이곳의 원칙. 달걀, 우유, 버터, GMO, 백설탕, 방부제, 백밀가루, 화학첨가물을 전혀 쓰지 않는다. 야미요밀의 김성미 사장이 채식 베이킹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아이의 아토피 때문이었다. 집에서 채식과 유기농 음식을 챙겨 먹여 왔지만, 아이가 먹을 수 있는 빵과 케이크를 찾기는 어려웠다. 그래서 직접 채식 베이킹을 배웠다. “아이를 위해 채식 베이킹을 시작했지만 앞으로의 라이프 스타일을 보니 저처럼 건강한 재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거라고 생각되었어요. 시장성이 충분히 있단 얘기거든요.

다이어터에게도 사랑받는 메뉴다. 유기농 원당을 넣어 매장에서 직접

원래 프랜차이즈 컨설팅 관련 일을 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비건

만든 과일청을 넣은 에이드와 무설탕 스무디, 대체 우유로 각광 받는

베이커리를 시작할 수 있었죠.”

아몬드유, 코코넛유도 만날 수 있다.

슈퍼곡물 파운드 케이크, 코코넛 머핀, 건과일과 쌀가루를 넣어 만든

“병아리콩을 이용해 비건 머랭도 만들고, 비건을 위한 초콜릿도 따로

깡파뉴 등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 쌀바게트와 크림빵이 특히 인기다.

만들어요. 저희가 판매하는 모든 건 다 매장에서 직접 만듭니다. 맛과

코코넛 크림과 두유, 국내산 단팥을 넣어 만든 코코넛 크림빵은

가격을 잘 잡아 비건 베이커리를 대중화시키는 게 목표예요.”

느끼하지 않으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꼭 채식주의자가 아니더라도, 건강을 생각한 한 끼를 만날 수 있는

야미요밀의 장점은 야외를 포함해 약 50석 규모의 매장에 빵뿐만

야미요밀. 실속 있는 모닝세트와 런치세트도 준비되어 있다.

아니라 건강 음료와 식사 메뉴까지 갖추고 있다는 것. 콩으로 만든 패티와 채식 마요네즈로 만든 버거류는 비건뿐만 아니라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03 FEATURE

맛있어서 두 번 찾고 싶은 채식 빵 우부래도 Add. 마포구 월드컵로13길 79 Tel. 070-8872-0509 Open 10:00~21:00, 월요일 휴무 Price 단호박큐브 5,500원, 치아바타 3,300원, 두부피자롤 3,500원, 모닝빵 2,500원

2017년 1월 망원동에 문을 연 우부래도. 빵을 뜻하는 브레드Bread를

블루 베이커리, 망원동 창비 사옥 지하 꽃밀에 있다가 지난해 독립하여

인기 메뉴는 단호박 큐브 식빵. 백미 쌀가루와 흑미 쌀가루를 섞고

음차하여 ‘부유함이 오는 길’이란 뜻을 담은 부래도 富來道라 이름 지었다.

망원동에 낸 매장이 바로 우부래도다. 이곳의 빵은 우리 토종밀과 국산

단호박과 팥, 견과류를 넣어 만든 사각 식빵이다. 진한 쑥향과 맛을

맛있는 음식을 잘 먹고 건강하게 부자가 되라는 덕담을 담았다.

쌀가루를 이용해 만들고, 우유 대신 두유를, 버터 대신 현미유나 채식

그대로 살린 쑥 치아바타는 나오면 바로 솔드아웃되는 메뉴다. 그 외

우부래도의 우찬 셰프는 본인이 채식주의자였기에 비건 베이커리를

버터를 이용한다. 홍국쌀가루, 지리산 앉은뱅이밀, 강원도 양양의 쑥,

홍국쌀로 만든 단팥빵, 흑임자 크림빵 등도 마니아가 많다.

열게 되었다고 한다. 1998년 친구의 권유로 락토 베지테리언(유제품을

맷돌로 갈아만든 100% 유기농 밀 등 질 좋은 국산 재료를 쓴다는 것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빵을 선보이는 빵집, 일반 빵 마니아도

먹는 채식주의자)으로 시작한 우찬 셰프는 몇 년 전부터는 아예 비건이

특징. 설탕 대신 유기농 원당(비정제설탕)을 넣어 몸에도 좋다.

좋은 재료와 맛 때문에 찾아오는 빵집으로 만들고 싶다”는 우찬

되었다. 그는 지금은 부산으로 내려가 본인의 매장을 운영중인 최태석

이곳 빵을 먹으면 소화가 잘 되고 속이 편하다고 한다. 빵 자체도

셰프. 방부제, 첨가제 일절 없는 건강하고 맛있는 빵을 먹고 싶다면

셰프에게서 채식 베이킹을 배웠다. 최셰프가 수석 셰프로 있던 브레드

맛있어 빵은 나오는 족족 팔려 나간다. 약 40여 가지의 빵이 있는데,

우부래도가 답일 듯싶다.

정직하고 건강한 빵과 만나세요!

신선한 코코넛 오일, 설탕 대신 코코넛 슈가와 0칼로리의 천연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빵어니스타

감미료인 Non-GMO 에리스테롤을 사용하고 있어요.”

먹기 30분~1시간 전 꺼내 상온에서 자연 해동하여 먹으면 가장

빵어니스타의 재료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코코넛 슈가다. 미국에서 5대

맛있다고 한다. 냉동하면 한 달도 보관 가능하지만, 맛을 생각한다면

설탕 대체 제품으로 선정되었을 만큼 몸에 좋은 재료로, 원당보다 약

2주 안에는 먹는 게 좋다고. 쌀초코 브라우니와 말차 브라우니가 특히

10배 가량 비싼 프리미엄 식재료다.

인기인데 쌀가루로 만든 이곳의 브라우니는 묵직하고 쫀득하며 진한

“저희 빵은 차갑게 드시라고 권하는데요. 그 이유가 코코넛 슈가와

느낌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그 외에 흑임자, 단호박, 말차, 쑥 머핀과

코코넛 오일 때문이에요. 온도가 높으면 코코넛의 특성상 약간 느끼할

녹차 초코 스콘과 흑임자 스콘, 단호박, 얼그레이 파운드 케이크 등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구매 당일 바로 먹지 않을 거라면 밀봉하여 냉동

만날 수 있다. 빵어니스타의 빵은 온라인으로 택배 주문도 가능하다.

Add. 마포구 성미산로 153-13 2층 Tel. 02-336-7768 Open 화~토 12:00~22:00, 일 12:00~21:00, 월요일 휴무 Web www.panhonesta.com Price 스콘 3,000원, 파운드 3,500원. 브라우니 3,300원

스페인어로 ‘건강한 빵’이란 뜻의 빵어니스타는 작년 1월에 연남동에 오픈했다. 비건 베이커리를 표방한 것은 아니지만, 빵을 만드는 거의 모든 재료에 알러지가 있는 이아람 사장이 내가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빵을 만들고자 시작한 베이커리 카페다. “일반 빵을 먹으면 속이 더부룩하고 복부 팽만감이 와요. 그래서 고민 끝에 제가 먹을 수 있는 채식 베이킹 방법을 배우고 익히며 찾아냈죠. 저희 빵은 밀가루, 우유, 버터, 생크림, 달걀, 설탕을 일체 넣지 않았어요. 밀가루 대신 글루텐이 첨가되지 않은 100% 쌀가루를 이용하고요. 생크림이나 버터 대신 코코넛 밀크와 급속냉각추출공법으로 생산된

2018 02 — Vol 105


Infographics_Zoom in Hongdae-ap

02

인포그래픽으로 톺아보기: 홍대앞 라이브클럽

LIVE CLUB

AROUND HONGIK UNIVERSITY ‘홍대문화’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라이브클럽이다. 지금의 홍대문화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홍대앞 라이브클럽에 관한 모든 것

LIVE CLUB DAY 라이브클럽데이

XINDIE 씬디 티켓 라운지

• 홍대앞 무경계 음악 축제

• 인디 공연문화의 허브

제비다방

와우공원

4

• 온・오프라인 티켓 구매처

역 수 1 상 2

• 일시 |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20:00~02:00 • 장소 | 홍대앞 라이브 클럽 10곳(변동 가능)

라이브클럽데이 티켓 하나로 10곳의 라이브 클럽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공연을 즐길 수 있다

3

• 가격 | 20,000원

CLUB MAP 라이브클럽 지도

• 운영: 13:00~21:00

홍익대

• 위치: 서울특별시 마포구 어울마당로 41-1

2001 클럽데이 시작

XINDIE는 ‘뛰어난 인디’라는 뜻으로

2003 사운드데이 시작

eXtraordinary INDIE에서 따왔다.

클럽 빵

고고스2 클럽 FF

웨스트브릿지 6

2015 라이브클럽데이 부활

다양한 문화 정보를 제공한다

5

구역

2011 라이브클럽데이 종료

도시 생명체라는 컨셉트로 만들어졌다.

서교초

홍대입

건물은 인디음악을 위해 태어난

XINDIE

상상마당 7

2007 클럽데이 &사운드데이 결합

클럽 에반스 CON · VENT (구 프리버드)

4

하나투어 V홀 8

프리즘홀

9

LIVE CLUB LIST 홍대앞 주요 라이브클럽 상상마당 라이브홀

since 2001

클럽 에반스

웨스트브릿지 All

인디밴드 지원 다양한 오디션

클럽 파티 공연 후 진행

Jazz

since 2007

클럽 FF Funk

애프터 파티 슈퍼잼데이 공연 월요일 후 진행 매주

클럽 선택 음악 취향에 맞게 라이브클럽 선택

제비다방 All

물품보관함 동전 필요

since 2004

프리즘홀 Metal

애프터 파티 공연 입장 후 진행 무료

ROCK ACOUSTIC JAZZ HIPHOP …

since 2016

since 2005

주차 가능 약 2~3대

since 2012

All

무대 지상고 높이 최대

하나투어 V홀

클럽 빵 Modern

FREE

All

since 2008

홍대앞 최대 960석 보유

since 2004

연말 시상식 빵상 수여

CON · VENT Rock

FREE FREE

since 2011

고고스2 All

since 1995

이름 변경 구 프리버드

예매 완료

예매 필수 얼리버드 티켓 등 다양한 예매 할인 특전

ONLY

공연 전 예습

물품보관소 유무 확인

반입 가능 물품 확인

뮤지션 정보 체크와 대표곡 미리 듣기

로커가 없을 경우 백팩은 삼갈 것

클럽마다 차이 있으니 미리 확인

Slam 록・메탈 공연장에서 몸을 부딪히는 행위

악기 세팅 시간이 곧 쉬는 시간

STAGE 음악감상

20세 미만 출입 불가

슬램

밴드 + 슬램 구경 현금 준비

입장 시 유의점

좌석에 따른 공연 관람

현장구매 시 현금결제만 가능

신분증 필참 / 청소년은 부모님 동반

좌석별 공연 분위기가 다르니 확인

자료 조사・인포그래픽 | 김민지・오태경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슬램

공연 중 쉬는 시간


05 ROOKIE

Pick! New Indie Musician

레이브릭스는 어떤 밴드인가요? 안녕하세요. 밴드 레이브릭스입니다. 저희가 하고 싶은 음악을

우리는 음악으로 빛난다

이번 앨범 소개를 보니 ‘해외에서의 뜨거운 반응과 달리 국내의 냉정한 평가에 혼란스러웠다’는 말이 있더라고요.

저희가 제일 잘할 수 있을 때 만드는 밴드입니다. 기분 좋은

유혜진 영국투어가 끝나고 우리끼리, 정말 잘 해냈다고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

생각했어요. 브이록스에 초청받아서 메인무대에서 몇 천 명 앞에서 공연할 때도 그랬고요. 그런데 한국에 기사 하나가 나지

두 분은 어떻게 만났나요?

않더라고요. 나가는 경연마다 아쉽게 떨어졌고. 사실, 떨어지는

레이브릭스

서광민 대학교 밴드 동아리 선후배로 만났어요. 혜진이가 오디션을 보러 왔는데 연주라고 하기엔 뭐하고 그냥 드럼을

LAYRBICKS

막 치는데 잘 칠 것 같았어요. 저는 졸업반이고 혜진이는 신입생이라서 동아리에서 같이 활동하고 그랬던 건 아니지만

건 상관없었어요. 심사위원들이 던지는 말들이 저희를 힘들게 했죠. 베이스를 뽑아오면 뽑아주겠다, 너네는 왜 맨날 떨어지냐 등의 말들이요. 해외의 반응과 국내의 반응의 괴리감이 점점 크게 다가오더라고요. 그래서 해외에서 저희를 좋아하는

제가 홍대에서 공연할 때마다 이 친구가 자주 보러 왔었죠.

분들을 보고도 ‘우리 노래가 좋아서 저러는 게 아닐 거야’라고

혜진이한테 장난처럼 ‘같이 밴드할래?’ 했더니 좋다고

생각했어요. 말도 안 되게 차이가 많이 나니까요.

하더라고요. 정작 같이 하자고 꼬셔놓고 제가 1년 정도 영국으로

서광민 저희가 해마다 함께 계획을 세우는데요. 2016년이

떠났어요. 공부를 빙자한 활동을 해보려고요. 이 친구한테는 1년

해외투어였다면 2017년에는 우리가 틀리지 않았다는 걸

동안 드럼 연습 잘 하고 있으라고 해놓고 떠났죠. 별 기대를 안

증명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진짜 제대로 멋진 앨범을 만들어서

하고 돌아왔는데 드럼이 아니라 기타가 엄청 늘어 있는 거예요.

다들 놀라게 해주자 싶었죠.

기타를 열심히 연습했더라고요(웃음). 그래서 나온 앨범이 첫 정규앨범 [People People: We’re All 황당한 스토리네요(웃음). 그렇게 둘이서 밴드를 시작한 건가요?

Diamonds.]이군요. 이를 갈고 만든 앨범이 아닐까 싶은데요.

서광민 처음엔 다른 멤버들도 있었어요. 준비하는 과정에서

유혜진 네 맞아요. 소제목이 ‘We’re All Diamonds’인데요. 그게

멤버들이 들어왔다 나갔는데 혜진이가 좀 힘들어하더라고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하고, 저희 스스로에게 하는

그렇게 마음이 힘들 거면 차라리 둘이서만 하자고 했죠.

말이기도 해요. 우리가 틀렸다고 말하는 사람들한테 우리가

유혜진 둘이서 밴드를 하면서도 힘들 때는 있었어요. 한번은

틀리지 않았다는 걸 말하고 싶었고, 또 우리 스스로가 달라져야

경연대회에 나갔는데 거기 심사위원이 ‘베이스 뽑아서 나오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저희의 모토를 담았죠.

다음에 뽑아준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더라고요. 되게 상처가

서광민 어떤 분이 저희에게 앨범은 진짜 좋은 곡 하나, 그냥

됐어요. 둘이서 밴드를 잘 꾸려나가고 있을 때였고, 영국투어를

좋은 곡 두 개, 그리고 나머지는 대충 만들어야 한다고

마치고 왔을 때라 나름 기세등등할 때였거든요. 경연에서

말씀하시더라고요. 근데 저희는 거기에 동의하지 않아요. 저희

떨어지는 건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저희 존재 자체를 부정당하는

마음에 100% 맘에 드는 앨범이어야 하고 그러려면 곡들이 다

것 같아서 상처가 되었죠.

100% 맘에 드는 곡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앨범을 만들려고 했을 때 가지고 있던 곡들이 100% 만족하는 곡들은 아니었어요.

레이브릭스는 어떻게 보면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은

그 곡을 모아서 앨범은 내는 건 의미가 없더라고요. 저희도

밴드가 아닐까 싶어요.

만족하지 않는데 무슨 소용이 있나 싶었죠. 그래서 다 새로

서광민 제가 처음에 영국을 갔을 때, 공부를 빙자한 활동을 한 건데 정말 아는 사람도 없고 영어도 못하는데 무작정 간 거예요. 저는 한국에서 음악을 하는 게 쉬우면서 어려운 일이라고

해외에서 먼저 주목받은 밴드가 있다. 국내 음악계의 차가운 평가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들이 틀리지 않았다고 음악으로 증명한 스스로 빛나는 다이아몬드 같은 밴드, 레이브릭스다.

생각하는데요. 우리나라는 공연장이 적은 편도 아니고 시스템이 나쁜 편도 아니고 지원도 적지 않죠. 음악을 시작하기에 좋은

만들었어요. 작업 기간이 생각보다 좀 길어졌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하고 싶은 대로만 해서 만든 앨범이에요. 저희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꾹꾹 눌러담아 만든 앨범이죠. 그래서 만족스러운 앨범이고, 조금도 후회하지 않는 앨범이에요.

같다는 확신? 자신감 같은 게 있었어요.

2017년 계획이 앨범을 내는 거였다면, 2018년의 계획은 뭔가요?

여건을 갖춘 편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밴드가 지속적으로 활동하는 데는 쉬운 곳은 아니에요. 잘하는 팀도 너무 많고

실제로도 그랬죠?

서광민 정규 앨범을 냈으니까 열심히 활동하는 거고요. 국내

활동을 하면서 생활력이 생겨야 하는데 음악활동만으로는

서광민 첫 공연 후 공연이 계속 잡혔어요. 지역의 프로모터들이 많이 왔더라고요.

대중과 많이 만나는 장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라디오나 방송에도

생활력을 갖추기란 불가능해요. 제가 영국에서 7개월 정도

영국에 있는 동안 20번 정도 공연을 했던 것 같아요. 리버풀사운드시티페스티벌,

출연하고 국내 페스티벌에도 나가고 싶고요. 정규 앨범이

있었는데 나중에는 MTV에서 인터뷰도 오고 그랬거든요. 어느

소파사운즈 같은 큰 무대에도 설 수 있었고요. 라디오에도 출연했고 인터뷰도

신곡들로만 구성되어 있으니까 팬들이 자신들이 듣고 싶은

정도 경쟁력을 갖춘 밴드가 해외로 나가면 빨리 주목도 받을 수

했죠. 또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리는 브이록스에도 초청을 받았고 러시아,

곡들은 왜 없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활동만 했던, 음원으로

있고 경쟁력도 가질 수 있어요. 그들이 보기엔 아시아에 이렇게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3개국 25도시 투어를 하게 되는 계기도 되었고요.

없는 곡들을 싱글로 하나씩 풀 계획이에요. 작년에 저희가 앨범을

음악을 잘하는 애들이 있나 싶은 거죠. 그래서 처음 밴드를

만드는 데 집중하느라 너무 루틴하게 살았거든요. 저희와는

꾸릴 때 무조건 목표가 해외로 나가는 거였어요. 그래서 멤버를

해외에서 공연을 하면 어떤가요?

조금 맞지 않은 생활을 해왔죠(웃음). 이제 다시 열심히 공연을

뽑을 때도 우리는 활동하다가 앨범이 나오면 무조건 해외로

서광민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3개국 투어 때 첫 공연을 하는데 800석

할 생각이에요. 매일매일 다른 일들이 펼쳐질 거고 체력적으로

갈 건데, 동의하냐는 게 첫 번째 질문이었죠. 지원을 받아서

규모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여기가 맞냐고 몇 번이나 확인했어요. 그리고

힘들겠죠. 그런데 그런 변화와 도전이 저희에게는 더 잘 맞는

나가면 좋겠지만 안 되면 저희 돈으로 간다는 생각으로 돈도

신기하게 그 800석이 다 찼어요. 그게 저희가 잘해서라기보다는 워낙 K-pop이

것 같아요. 러시아, 몽골 등 여러 나라로 해외투어가 예정되어

꾸준히 모았고요. 2015년에 첫 EP를 내고 다음 해는 영국을

대세니까 한국에서 어떤 아티스트가 온다고 하면 그런 분위기가 있나 봐요.

있는데 열심히 준비해서 잘 하고 오겠습니다.

간다는 생각에 연말에 일단 표부터 끊어놨어요. 그때부터 공연할

신기한 게 심지어 저희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민 가야 하는

곳을 알아봤죠. 그런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어요. 2개월 정도

거 아닌가 생각도 해봤죠. 해외투어는 정말 힘들거든요. 음식도 입에 안 맞고

마지막으로 레이브릭스는 어떤 밴드가 되고 싶나요?

있는 일정이었는데 출발할 때만 해도 잡힌 공연이 4개밖에

몸도 많이 상하고요. 그런데 하고 나면 정말 좋아요. 배우는 것도 많고 자신감도

늘 그랬듯 남의 눈치를 보지 않는 밴드. 계속 사고 칠 수 있는

없었으니까요. 공항 가는 길에 혜진이가 우리 놀러 가는 거냐고

생기죠. 저희는 해외투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목표가 바뀌었던 것 같아요.

정신과 패기를 가진 밴드가 되고 싶습니다.

묻더라고요. 저도 걱정은 됐지만 첫 공연만 잘하면 뭔가 될 것

어디에 정착하지 않고 음악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목표가 생기게 되더라고요.

글Ⅰ임은선・사진 I 신병곤・장소협찬 I 대충유원지

2018 02 — Vol 105

H


06 THINK & TALK

정지연이 만난 사람 93

《오늘은 맑음》은 망원시장 여성상인 9인의 생애사를 담아낸 책이다.

9명의 상인을 취재한 9명의 작가들을 대표하여 김은화 씨를, 그리고 이 책의 시작과 끝인 구술생애작가 최현숙 선생을 만났다. ‘아무나’로 대표되는, 가난한 약자의 삶도 결코 버려서는 안 될 ‘역사’라고 말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사진 I 정상현

마흔 후반에서 예순 후반까지 약 20년 세월에 걸쳐진 여성들. 전라도 섬부터 강원도 탄광촌, 그리고 마포, 일산 토박이에 이르기까지 나고 자란 곳은 모두 제각각이지만, 이 아홉 명의 여성들에겐 두 가지

“아무나의 삶을 통해서도 세상을 볼 수 있어요” “Even through Anyone’s Life, We Can See the World”

망원시장 여성상인 구술생애사 《오늘은 맑음》의 최현숙, 김은화

Hyunsook Choi, Eunhwa Kim

공통점이 있다. 그 하나가 누군가의 딸이자 아내, 엄마로 치열하게 살았다는 것이라면, 두 번째 공통점은 훨씬 선명하다. 망원시장을 직장 삼아 치열하게 일하는 여성상인이라는 점이다. 김미숙, 방보경, 황성연, 박미자, 유순자, 최윤영, 배미경, 이양희, 조숙희

9명의 ‘사장님’들. 빠르게는 1995년에, 늦게는 2015년에 망원시장으로 들어와 자리잡은 이들의 굴곡진 삶이 한 권의 책에 담겼다. ‘망원시장 여성상인 구술생애사’라는 부제를 단 《오늘은 맑음》이 그 책이다. 그들의 삶을 글로 옮겨낸 인터뷰어도 아홉 명의 여성이다. 합정동의 ‘말과활 아카데미’의 구술생애사 강좌를 수강한 박내현, 하윤정, 김은화, 문양효숙, 정숙희, 민정례, 여지현, 김민주, 박채란. 30~50대의 전직 출판 에디터부터 동화작가, 마을활동가까지 다양한 이력을 가진 여성들이 이 작업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이들 뒤에는 구술생애사 글쓰기 선생님이자 전 망원동 주민, 한때 진보정당 운동과 성소수자 운동에 나섰고, 마포구 독거노인 생활관리사로도 일했던 ‘큰언니’ 최현숙 선생이 있다. 이 프로젝트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궁금했다. “제가 원래 여기, 망원시장 다이소 매장 윗층에 2년 넘게 살았어요. 이곳에 살면서 생애사 주인공들로 몇몇 상인들을 점찍어 놓기도 했었죠. 그런데 2016년 말에 나온 책 《할배의 탄생》이 ‘태극기 할배들’ 때문에 주목을 받으면서, 말과활 아카데미에서 구술생애사 수업을 하자고 하더라고요. 정원이 과연 차기는 할까 했는데, 25명 정원이 하루에 마감이 되어버렸네? 그래서 반을 하나 더 만들었어요. 11주의 기초반 과정을 끝내고, 심화반 수업을 준비하는데, 조영권 전 민중의집 대표가 만나자는 거예요. 그게 뭐든 무조건 안 한다고 할 생각으로 만났는데 글쎄, 망원시장 여성상인 구술생애사 프로젝트를 하자네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었죠(웃음).” 글쓰기 내공이 단단하고 의욕은 활활 타오르다 못해 뜨거운 ‘심화반’ 수강생들이 연구자 역할을 해줄 터였다. 구술자와 연구자 간에 라포Rapport, 이 사람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도 피해가 없을 것이라는 믿음가 형성되는 것이 생애사 작업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지점. 생전 모르는 구술자와 연구자가 만나면 힘들 수 있지만, 인터뷰 과정도 수월했다. 그 까닭은 여성상인 구술생애사 프로젝트가 2014년 망원시장 상인회와 지역사회가 손잡고 시작한 ‘여성건강사업’의 3년차 사업이기 때문이다. 감정노동 때문에 힘들어하는 여성상인들을 위해 시작된 요가, 젬베, 댄스 수업은 좋은 관계망을 만들며 성공을 거뒀다. 실제로 인터뷰에 응해준 이들 중 대부분이 젬베 동아리 소속이다. 그렇게 만난 9명의 여성상인과 9명의 글쟁이들. 나이도, 살아온 곳도 모두 다르지만 ‘서민의 딸’이라는 공통점으로 묶인 이들 여성상인의 삶의 굽이굽이는 비슷한 구석이 많다. 교육과 결혼, 취직과 탈농의 흐름에 맞물려 서울로 입성했고, 공장, 알바, 식당을 하며 돈도 좀 모으고 아이들도 낳아 기르며 행복을 느껴볼 만하면 휘청거리게 만드는 위기가 닥쳐왔다. 1997년의 IMF, 구제역, 조류 독감, 2008년 세계금융위기…. 위기도 다양했다. 삶이 맨바닥으로 그들을 때려눕힐 때, 다시 해보자고 팔을 걷어붙인 채 찾은 마지막 터전이 망원시장이었다.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07 THINK & TALK

“스스로 상인이 되기를 선택했다는 것, 그것이 이분들의 핵심이죠.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연구자들과 상인의 삶, 여성의 삶, 계급적 관점을 토대로 하자고 했어요. 각자의 삶은 다르지만 또한 이분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어요. 결혼, 육아, 시댁과의 갈등 등 가부장제로 인한 갈등, 경제적 위기와 사회적 낙심을 스스로 이겨낸 분들이라는 점이죠.”(최현숙) 독자 입장에서는, 그 ‘이겨낸 이야기’들이 조금은 버겁기도 했다. 꼭두새벽에 나가 밤늦게 들어오고, 일주일에 한번 쉬기도 어려운 장사를 하면서 1년에 제사 10번을, 그것도 제수 나물 한번 사본 일 없이 꼬박꼬박 자신의 손으로 치러야 직성이 풀린다거나, 고된 시집살이 때문에 자살 시도까지 했는데, 그 시어머니가 치매에 걸려 유일하게 알아보는 사람이 며느리인 자신이었고, 지금 생각하면 ‘우리 시어머니가 나를 사람으로 만들려고 이렇게 했구나’ 생각이 든다거나 하는 이야기들 말이다. ‘82년생 김지영 세대’가 아니더라도, 치 떨기

(왼쪽) 종로연떡방 황성연 사장, (오른쪽) 새나라수산 배미경 사장. 사진: @ 이경훈

충분한 가부장제의 갖은 고초들을 겪어내면서도 밑도 끝도 없이 합정점 일부 품목 판매 금지)를 거뒀다. 그 과정에서

다시 가느다란 길이 나왔어》(2014))에서 시작해

동료 상인을 서울시 시의원 비례대표로 국회에 보내는

가난한 70대 남성 독거 노인 2인의 지극히 내밀한

이혼시키려고?(웃음)’ 나온 책을 보고는 그러시더라고요. ‘난 팔십은

쾌거도 이뤘다.

삶(《할배의 탄생》)까지 구술로 풀어냈다. 그래서 물었다.

치솟아 오르는 저 놀라운 생에 대한 긍정을 무엇이라 부르면 좋을까. “처음 작업 때문에 다 같이 만났을 때 한 언니가 그러셨어요. ‘우리 다

넘어야 제대로 얘기할 거야.’ 남편과 매일 같이 일하는 분들이 꽤

책을 보노라면, 이 경험이 9명 여성상인 모두에게

왜 가난하고 덜 배운 사람들의 삶을 우리가 읽어야

되거든요. 힘든 시집살이, 산후우울증 얘길 하다가도, 남편은 좋은

크건 작건 영향을 미친 것을 알 수 있다. “하루에

하는가라는 질문을. 최현숙 선생이 먼저 입을 열었다.

사람이라고, 막 흉보다가도 그래도 내가 복이 많다고 그러시죠. 특유의

얼마 번다는 건 알지만, 함께 좋자고 하는 일인데

“역사에 대한 의심이라고 답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우리는

화법이라고 생각해요.”(김은화)

합심해야죠. 한 사람의 힘이 얼마나 크겠어요”(새나래

“스스로는 그 삶을 해석하기 어려워요. 자신을 객관화하기가 쉽지

수산 배미경 사장), “비록 노점이지만 상인회가 하자면

그동안 합의된 역사, 부자들이나 성공한 사람들의 역사만을 봐왔어요. 그 역사만 역사인가 의심해보는

않아요. 생애사 관점에서 봐도 이분들 나이가 쓰기 가장 어려운

같이 해야지.”(모자나라 유순자 사장), “대기업만 먹고 살 게 아니라

거죠. 책에 나오는 일산 원주민이었던 분의 얘길 들어보면, 일산신도시

나이예요. 누군가의 아내, 엄마, 자식 같은, 아직은 제약이 더 많은

국민들도 먹고 살게 해줘야 하는 게 국가 아니에요?”, “내 몫을

개발 때문에 삶의 터전을 잃고 밀려났단 말이에요. 기회를 잡을

나이죠. 그 화법은 모순이 아니라 스스로 택한 해법에 가깝다고

주장하고 내 목소리를 높이는 것의 중요성을 잘 모르는 거죠. 우린 그

정보나 돈, 네트워크가 없어서 가난했지만, 그 가난이 그분의 잘못은

생각해요.”(최현숙)

중요성을 알았기 때문에 이렇게 한 거고.”(종로연떡방 황성연 사장)

아니잖아요. 비록 가난했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어요. 당사자

허를 찔렸다. 누군가의 삶을 읽는 일이 그렇게 수월할 리가. 왜 말

여성상인들의 씩씩한 목소리엔 망원시장과 이 시장을 지켜낸 스스로에

스스로는 해석하지 못하는 그 삶을 사회적으로 해석해 정당한 위치에

너머의 말, 말하지 못한 말을 읽을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누군가가

대한 자긍심이 넘쳐난다.

놓는 것이 구술사의 역할이죠. 저는 구술사는 누가 사회의 주인인가,

자신의 말로 풀어낸 생에 대해 읽는다는 건, 미처 거기 쓰여지지 않은

종종 망원시장에 장 보러 가는 주민으로서, 단골 가게 사장님들의

무엇을 기록할 것인가라는 질문의 다른 버전이라고 생각해요.”

행간을 읽는 일일 게다. 그들의 삶을 날실 삼고, 사회구조와 제반

숨겨진 내력을 읽는 것도 흥미롭지만 사실, 많은 홍대 거주자들에게는

김은화 씨도 자신의 생각을 들려주었다. “말과활 아카데미의

상황을 씨실 삼아 촘촘히 직조하듯 겹쳐 놓아야 한다. 김은화 씨도 말을

망원동과 망원시장에 대한 옛날 이야기를 읽는 게 ‘꿀재미’일 터.

구술생애사 반 이름이 ‘소문자들이 말하기 시작하다’예요. 대문자의

거들었다.

예전에는 망원동 일대가 전부 시금치 밭이었다거나, 버스를 타려 해도

삶이 어떤 건지는 누구나 알잖아요. 포장된 이야기들이고요. 저는

합정동까지 나가야 했다거나(망원역은 2000년에 개통했다) 1966년,

대문자들의 삶보다 소문자들의 삶이 훨씬 흥미진진하고 또 의미

서로 얽히면서 상호 확장되는 단계거든요. 그래서 시집이나 남편과의

1972년, 1984년 세 차례의 수해가 났는데, 특히 1984년에는 물난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관계에 대해 말씀하실 때도 그걸 순종하는 여성의 삶으로만 읽어서는

너무 심해 고무 다라이를 타고 둥둥 떠내려갔다거나(심지어 그때는

얘길 듣다 보니 이들의 다음 프로젝트가 궁금해졌다. 김은화 씨는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분들이 가진 생에 대한 적극성의 다른

북한에서 구호물자를 보냈줬다!) 2008년 아케이드를 씌우기 전에는

책 《오늘은 맑음》을 계기로, 출판사를 아예 차렸다. 푸른북스라는

표현이랄까? 정말 말도 안 되게 힘든 위기를 이겨내고 여기까지 오신

‘월드컵시장’이 진짜 시장이었고, ‘망원시장’은 그저 노점이어서 매일

이름으로 《오늘은 맑음》의 유통 관리를 맡을 계획이다. 구술생애반의

“이분들의 삶은 지금 망원시장에 촘촘히 뿌리를 내렸고, 그 삶들이

분들이잖아요. 거기에 청자가 적극적으로 개입하거나 가르치려 들면

단속 피하는 게 일이었다는 이야기들 말이다.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이곳에서 모두 출간될 것인지는 미지수지만,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책의 마지막에는 상인들의 개인 연보와 함께 나란히 한국전쟁, 망원동

일단 자신이 구술생애반을 수강하게 된 계기인 ‘엄마 프로젝트’는 끝낼

수해, 아시안게임 노점상 일제 단속, 강원랜드 개장, 구제역 파동 같은

생각이다. “제가 구술생애반에 들어간 건, 이해하지 못하는 존재를

스스로 긍정하고 확장하는 단계지만 개중에는 실패한 상인들도 있을

역사적 사건이 함께 연보로 정리되어 있다. 사회와 유리된 듯 보이는

이해하고 싶어서였거든요. 저에겐 그게 엄마였어요(웃음).”

거예요. 중요한 건 이 작업을 통해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주인공이 이런

개인도 이러한 역사적 사건들과 조응해 살아온 사회적 존재임을

최현숙 선생은 당분간 독거노인생활관리사 일은 접고 연구자, 작가의

분들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상인으로서의 성공이 중요한 게

돌아보게 하는 장치다.

삶에 방점을 찍기로 했다. 외부에서 요청하는 강의나 수업, 프로젝트가

아니라, 이분들이 사회를 지탱해온 그 건강한 힘을 알게 하고 싶었죠.

책을 읽으며 우리가 왜 개인들의 작은 역사를 주목해야 하는지 새삼

부쩍 늘어났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경상북도 대구 달성군 농촌

이분들이 대형 유통매장과의 싸움을 통해 지역사회와 손잡고 그

궁금해졌다. 개인 혹은 공동체, 지역에 대한 기억과 기록을 새롭게

할머니의 구술생애사 작업을 시작했다.

“여기 소개된 분들은 어느 정도 상인으로서도 성공했고, 자신의 삶을

과정에서 단단한 자기 토대를 쌓아가는 과정은 결국 잘사는 삶이란

모으고 재발견하는 작업들이 최근 들어 꾸준히 주목을 받고 있다.

“저는 아무나 제 작업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 아무나의

무엇인가라는 물음과 직결되는 답이라고 생각해요.”(최현숙)

재개발에 처한 둔촌 주공아파트에 대한 기록을 담은 독립출판물의

생을 통해서도 세상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걸 깊게 들어가고

출간, 한때 동대문 봉제산업의 메카였던 창신동을 답사하는 투어와

싶다 보니, 제 주변이 대상이 되는 일이 많네요.”

TV의 예능이나 맛집 프로그램으로만 망원시장을 접해온 사람들이라면

지도를 만든 ‘000간’의 활동, 지역 명물인 대전 성심당의 60주년 기념

아무도 들여다보지 않는 소문자의 삶. 그러나 그들의 삶이 대문자들의

잘 모르겠지만, 망원시장은 ‘경제민주화의 산실’이다. 2012년 홈플러스

전시에 이르기까지 그 형태도 다양하다. 대체 왜 우리는 이 작은 역사를

삶보다 못하지 않다고 긍정해주는 구술생애 프로젝트. 이런 작업이

합정점 개점을 반대해 망원시장 상인들은 똘똘 뭉쳐 2년을 싸웠다.

주목해야 하는 걸까.

망원시장만이 아니라 더 많은 시장에서, 노천에서, 우리 사회의 구석진

가게를 비울 수가 없어 평생 일주일 이상 휴가를 가본 적이 없다는

생애사는 그 중에서도 가장 소소한 역사다. 최현숙 선생의 작업이 유독

응달에서 지속되기를 바라본다.

상인들이 다섯 차례나 점포를 동맹휴업하는 결기를 보였고 그 결과,

눈에 들어오는 이유다. 그는 가난한 중하층 여성들의 삶(《천당허고

비록 절반이지만 승리(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망원점 폐쇄, 홈플러스

지옥이 그만큼 칭하가 날라나?》(2013), 《막다른 골목이다 싶으면

2018 02 — Vol 105

H


08 OPEN STUDIO

그들의 공간이 궁금하다

서예가로 살아가는 것 카페와 식당이 빼곡하게 들어선 연남동 골목, 이곳과 조금 어울리지 않는 공간을 우연히 ‘발견’했다. 최재석 서예가의 작업실인

몽무 최재석

몽오재 夢悟齋다. 연남동이 내려다보이는 3층, 고즈넉하게 자리잡은 몽오재를 방문했다.

Calligrapher Jaeseok Choi

“서예를 과거의 것으로 고리타분하게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더 홍대에 있고 싶었어요. 젊은이들의 공간이니까요. 다른 느낌을 자아내고 싶었습니다.” 홍대앞의 서예가라니 어색하다는 말에 최재석 서예가는 그렇기에 더더욱 젊은 사람들이 많은 곳에 있고 싶었다고 말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예학과인 원광대 서예학과를 졸업하고 베이징 중앙미술학원에서 8년간 유학한 후 한국에 돌아온 최재석 씨. 귀국전을 준비하면서 만난 디자이너가 어느 날 서예를 배우고 싶다고 그를 찾아왔다. 강의 아닌 강의가 시작됐고 사람들이 모이기

우리나라 최초의 서예과니까 만학자도 많았고 이미 작품활동을 하는

시작했다. 그렇게 최재석 씨의 작업실 겸 서예를 배우는 사람들의

분들도 많았습니다. 말 그대로 잘하는 사람이 모였던 거죠. 그들과

공간인 몽오재가 문을 열었다. “제 또 다른 이름이 몽무

꿈 夢, 힘쓸 務

예요.

매일 술 마시면서 서예가 뭔지 개똥철학을 논했어요.”

스승님이 지어주신 건데 꿈속에서도 끊임없이 정진하라는 뜻이지요.

서예 좀 잘한다는 사람들이 모인 그곳에서도 최재석 씨는 괜찮은

몽오재는 꿈 몽夢, 깨달을 오悟자를 써서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공간이란

실력을 선보였다. 희망에 부풀어서 온갖 기대를 한 몸에 안고

뜻입니다.”

중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중국에서 보낸 8년의 시간은 그 기대와

몽무 최재석 씨는 연남동 골목이 내려다보이는 몽오재에서

희망을 충족시켜주는 시간이었다.

하얀 화선지에 붓으로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리고 돌에 글씨를

“제가 나온 베이징 미술학원은 중국에서 제일 유명한 미술학교고

새긴다. 때론 몽오재의 시간이 작품의 소재가 되기도 한다.

동양에서 제일 과가 많은 미술대학일 거예요. 동양화를 전공하는

지난해 봄, 연남동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 담다에서 연 개인전

친구들은 무조건 서예를 배워야 해요. 동양화뿐이 아니죠. 사진하는

小素逸記

<소소일기

나아가야 합니다.”

친구들도, 디자인하는 친구들도 서예를 무조건 배웁니다. 그런

일기입니다. 작업실에서 본 것들, 느낀 것들을 담았죠. 최근에는 이런

>에서 선보인 작품들이 그렇다. “붓으로 쓴 소박한

그는 서예야말로 가장 현대적인 예술이라고 말한다. 하얀 종이

학교에서 공부하면서 서예의 가능성, 희망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작은 작업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이제 네 살 된 아이가 주인공으로

위에 검은 선, 극대화된 색의 대비, 축약된 선들의 집합이 서예이기

동시에 가장 열심히 공부했던 시간이었다. “살면서 그렇게 열심히

자주 등장하기도 하고요.”

때문이다. “검은색과 하얀색 사이에는 어마어마한 것이 있지요. 하얀

공부했던 적은 없었을 거예요. 중국에서 공부하면서 대상을 어떻게

여백을 나누는 건 검은 선, 그 선들이 공간을 만들고 의미를 만듭니다.

바라보고 해석해야 하는지, 예술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배울 수

예술로써의 서예를 말하다

집약적이고 미니멀합니다. 동시에 움직임이 있고 입체적입니다.

있었습니다. 다른 장르의 예술가들과 소통하는 시간이기도 했고요.”

최재석 씨의 말처럼 그의 작품은 우리가 책에서 보던 서예와는 사뭇

미니멀한 현대미술과 맞닿아 있지요. 서예는 동양 미술을 넘어서

중국 최고의 미술대학, 그 안에서 확인한 서예의 가치. 그는 기대에

느낌이 다르다. 고풍스럽지도, 예스럽지도 않다. 써놓은 글씨도

현대 미술의 토대가 될 거예요.”

부풀어 한국에 돌아왔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서예가로

말에 오히려 그는 “어떤 게 서예냐”고 되묻는다. “서예가 잘 쓴

서예만을 바라온 인생

없어지고, 서예의 인기가 많이 떨어졌더라고요. 다시 중국을 가야

글씨인가요? 잘 쓴다는 건 뭔가요? 반듯반듯하게 쓰면 잘 쓰는

부부교사였던 최재석 씨의 부모님은 어린 그를 맡길 데가 없어

하나 고민도 했지요.”

건가요?” 서예가 잘 쓰는 글씨로 인식되었기 때문에 현대와 멀어질

이런저런 학원에 보냈다. 그 중 하나가 서예학원이었다. “8살부터

그러나 다시 중국으로 돌아가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수밖에 없었다고 그는 지적한다. “요즘 세대에게 가만히 앉아서

서예학원에 다녔어요. 미술학원도 다녔던 것 같은데 서예가 제일

반듯하게 경구를 베껴 쓰라고 하면 재미가 없을 수밖에요. 그러니

재미있어서 나중에는 서예학원만 다녔죠. 원장선생님이 할아버지

배우는 사람도 없어지고 점점 현대와 멀어질 수밖에 없는 거죠.”

연배셨는데 저를 많이 예뻐해 주셨어요. 학원에서 같이 밥 먹고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었습니다. 서예말고는 제가 할 줄 아는

서예의 본질을 잘 쓰는 글씨로 보지 말자고 말하는 최재석 서예가.

생활하면서 서예를 배웠죠. 상도 많이 받았고 칭찬도 많이 들었어요.

게 없으니까요.”

“서예는 예술이죠. 그동안은 ‘서’가 강조되었다면 이제는 ‘예’에

교장 선생님 집무실에 제 작품이 걸리고 우쭐하면서 계속 서예를

서예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는 서예가, 몽무 최재석. 그는 가장

집중해야 합니다. 서예의 정신을 지키는 건 중요하지만 예술은

했지요.”

전통적이면서 현대적인 작품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서예에는

자유로워야 해요. 언제까지나 반듯한 글씨에만 머물 순 없죠. 그럴

그가 입시를 앞두고 있을 때 우리나라 최초로 서예과가 생겼다.

반역이 필요해요. 본질적인 전통은 지키되 현대적인, 전의 것을

거면 과거 명필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는 걸로도 충분합니다. 이

아버지의 권유로 입시를 준비하여 원광대 서예과에 입학했다.

탈피한 작품을 하고 싶습니다. 그게 제 평생의 명제가 되겠지요.”

시대를 사는 서예가라면 과거에 머물지 않고 시대에 맞는 예술로

“그때만 해도 서예가 인기가 많았죠. 경쟁률이 만만치 않았어요.

글・사진Ⅰ임은선・작품사진제공Ⅰ몽무 최재석

형태가 삐뚤빼뚤 어그러져 있다. 책에서 보던 서예와는 다르다는

자리잡을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돌아왔는데 막상 한국에 오니 학교도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최재석 서예가가 찾은 해법은 ‘작품을 열심히 하는 것’이었다. “돌파구는 좋은 작품을 선보이는 서예가가 되는 것이더라고요. 그게

H


09 FOOD

<스트리트 H>가 주목한 곳 간 소셜 모임 <월간클럽>을 만들고 2,000명이 모이는 파티를 여는 등

망원도 Mangwondo

DJ로 활동해온 경력자. 에이트리의 김대표와는 같은 대학 조경학과 선후배 사이이기도 하다. “형(김상윤 대표)과 함께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떠올랐어요. 저와 마찬가지로 형도 나름대로 하고 싶은 게 많은

Add. 마포구 포은로 75 Tel. 010-5462-2012 Open 화~목 13:00~23:00, 금・토 13:00~25:00, 일 13:00~22:00, 월요일 휴무 Web blog.naver.com/mangwondo Price 애플 마티니 10,000원, 미도리사워 11,000원, 필스너우르켈 8,000원, 호가든 8,000원, 아메리카노 5,500원

상태였어요.”

홍대앞이 좋은 이유 문화

제한 없이 마음껏 조경 디자인을 해보고 싶었던 현직 조경가와 모임과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파티를 열 수 있는 고정 장소를 원한 전직 조경가가 만나 탄생한 곳이 바로 이 망원도다. 일단 사방이 식물이다. 통로까지 빽빽하다. “20종류의 식물이 있는데 턱없이 부족해요. 최소한 현재 있는 만큼은 더

지역 정서

채워지고 담쟁이덩굴로 덮여야 돼요(웃음). 애초 식물로 가득 찼을 때의

신경을 덜 쓴 간판이 오히려 새롭다. 음산한 계단을 올라가면 식물을

느낌과 조화를 생각하며 구상한 공간이니까요.”

걸린 작품은 김상윤 대표 부부가 직접 그렸다.

든 원숭이 동상이 눈에 들어온다. 건물 꼭대기 4층이다. 야자수 나무를

세부와 푸켓의 대자연을 좋아해 수도 없이 오갔다는 DJ 치우가 바라던

이곳의 운영에 정해진 규칙은 없다. DJ 치우는 모임, 클래스 등의

비롯해 곳곳에 자리한 식물들, 샹들리에와 개성 강한 색의 바닥과 벽지,

동남아 휴양지 느낌은 임펙트 강한 불상과 소품들을 통해 전달된다.

기획과 운영을 맡고, 김대표는 식물 구성과 디자인을 고민한다.

그리고 불상과 디제잉 부스. 처음엔 힙스터들이 찾는 화끈한 클럽인가

곳곳에 놓인 큰 나무 테이블과 의자를 포함한 가구들은 “인조 식물이나

클래스도 마찬가지. 서로의 고민과 생각을 이야기하는 ‘소소한

싶지만 이곳은 식물을 기반으로 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인위적인 물건은 들일 수 없다”는 둘의 고집에 따라 직접 만든 것이다.

이야기나 하는 모임’, 배색과 색채감을 배우는 ‘컬러링 클래스’, 김상윤

망원동에 위치한 이 공간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도시인을 위한 옥상

야외 테라스의 바닥 마감도 시간이 지나면 썩는 우드판을 택했다. 벽에

대표가 직접 진행하는 ‘정원학 개론’ 등 참 다채롭다. 앞으로는 디제잉

온실 카페 정도가 되지 않을까? 그러나 좀 더 엄밀하게 말하자면

클래스도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

루프탑에 식물을 기를 수 있는 인공시설을 갖추고 식물 및 정원

운영자들의 개성처럼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면면도 각양각색이다.

디자인의 가능성을 탐색하면서 살롱과 음악의 기능을 더한 장소를

예술과 음악에 관심 있는 사람부터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까지

지향하는 곳이다. 도심 풍경을 차단할 수 있을 만큼 우거진 야자수

다양하다. “자연의 자유분방함과 불규칙적인 형태의 아름다움을

잎, 식물들 사이사이로 보이는 시원한 하늘, 다양한 음료, 큐레이션이

생각해보면 식물의 감성만큼 대체불가능한 존재가 없는 것 같아요.

돋보이는 음악, 다육식물 굿즈까지 이곳은 바쁜 일상에 지친

이런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활동이나 관계는 자연의 생동감 그 자체를

도시인들은 물론 식물친화적 라이프 스타일을 꿈꾸는 이들에게도

느끼게 해주는 것 같고요.”

충분한 휴식공간이 되어줄 듯싶다.

초록 식물에 둘러싸여 눈도, 비도 멋진 풍경이 되는 이곳. 봄, 여름이

이 이색적인 공간을 기획한 이는 DJ CIWOO(치우)와 조경디자인・시공

빨리 오길 기다리게 만드는 곳이다.

스튜디오 에이트리를 운영하는 김상윤 대표다. 디제이 치우는 다년

글・사진Ⅰ권민정

H

홍대앞 그 식당 수 있다. ‘밤이냐 빵이냐’는 빵을 먹는 건지 밤을 먹는 건지 모를 정도로

어글리 베이커리 Ugly Bakery

밤이 가득 들어 있는 브리오슈 식빵의 이름이고, 참깨 반죽에 밤, 단호박, 고구마가 마구 씹히는 건 ‘구황작물 끝판왕’이다. 만드는 중에 떠오르거나 시식하자마자 드는 생각으로 이름을 정하기 때문에 빵의

Add. 마포구 포은로 131 Tel. 02-338-2018 Open 화~일 12:00~20:00, 월요일 휴무 Web Instagram.com/uglybakery Price 앙버터 3,000원, 궁극의 생크림 단팥빵 2,500원, 어글리 단팥빵 3,000원, 홍국 단밭빵 2,300원, 밤이냐 빵이냐 5,500원, 구황작물 끝판왕 6,800원

성격이 그대로 묻어난다.

홍대앞이 좋은 이유 문화

11년간 베이커리 셰프로 작은 가게에서 시작해 호텔에서 경력을 쌓던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정정훈 셰프가 자신의 빵집을 꿈꾸며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한 것은

2016년 무렵. 전국의 빵집 순례부터 시작해 매일매일 자신이 만들고 싶은 빵을 만들어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시작한 것도 그때부터다.

지역 정서

“SNS라는 걸 그때 처음으로 해봤는데 사람들이 관심을 보여주는 게

개성 있는 작은 가게들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망원동. 그만큼 평범하지

프랑스 시골 빵집에서나 볼 법한 표면이 거칠고 우악스러운 모양새다.

신기했어요. 전부터 가장 목말랐던 점이 손님과의 소통, 피드백, 이런

않은 주인들도 많이 만날 수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빵대장’으로 불리는

그런데 자꾸 손이 간다. “요즘엔 빵이 주식이 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거였거든요.”

건강함을 추구하다 보니 단맛과 자극적인 맛을 최대한 줄이고, 재료를

빵을 진짜 좋아하는 이가 만드는 빵에 빵을 진짜 좋아하는 이들이

많이 넣어서 맛과 포만감이 높은 빵을 만들려 하고 있습니다. 대신

몰려드는 것은 당연지사. 어글리 베이커리의 인기에는 빵대장을 향한

Ugly Bakery

정정훈 셰프의 베이커리 전문점 ‘어글리 베이커리

’도 평범하지

않기로는 두 손 꼽을 듯싶다. 가게는 12시에 오픈하지만, 세 시간도 되기 전에 인기 메뉴는 동이 나버린다. 한입 베어 물자마자 황홀한 맛에

재료가 많이 들어가서 예쁜 모양은 나올 수 없어요(웃음).”

팬심과 빵 마니아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한몫한다.

빠지는 달콤함이나 예쁜 모양새를 기대할 수 없는 이 빵들의 인기는

‘조금 못생겨 보이는 제품일지라도 맛있고 건강하게 만들자’라고

“어릴 때 뭔가 잘하는 친구들을 대장이라고 불렀잖아요. 빵대장이라는

대체 어디서 기인할까.

작정하고 만든 이름 ‘어글리 베이커리’. 이곳 빵은 천연 재료를 듬뿍

표현이 뭔가 빵이랑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저랑도 잘 어울리는 것

이곳의 빵맛은 고소함과 담백함이 강하고, 빵 모양새나 표면은

넣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고구마, 단호박, 밤, 감자, 팥, 견과류 등

같아요(웃음).”

몸에 좋은 재료를 엄선해 구입하고 집에서 직접 손질해 준비한다. 그

궁극의 생크림 단팥빵, 어글리 단팥빵, 치즈 브리오슈, 망원스틱, 고구마

재료들은 반죽에도 섞인다. 단호박 치아바타의 경우 밀가루 1kg에

사워도우, 트리플치즈사워도우, 치즈파티 식빵, 밀순 홍국식빵 등 30여

단호박 800g이 들어간다. 여기에 뭉텅뭉텅 썬 노란 호박도 들어간다.

종의 빵들이 매일매일 사람들과 만난다. 그날그날 메뉴가 바뀌거나

단호박을 좋아한다면 천국의 선물 같은 맛이지만 그 반대의 경우라면

새로운 빵이 등장하기도 한다. 만들어보고 싶은 빵이 생각나면, 일단

어쩌면 소스라치게 놀라운 빵이 될지 모른다. 단팥빵의 팥앙금은

만들고 보는 게 빵대장의 고집이다.

국내산 팥으로 정셰프 어머니가 손수 만들어 주신다고 한다. 색을 낼

맛있는 것, 몸에 좋은 것, 하고 싶은 것을 빵 하나하나에 담는 어글리

때도 천연 재료를 쓴다. 붉은색을 내기 위해 홍국쌀가루를 사용한다.

베이커리는 겉은 울퉁불퉁 투박하지만 속은 꽉 찬, 사랑스러운 개성이

홍국 단팥빵의 이름에 ‘홍국’이 들어가는 이유다.

가득한 가게다.

빵 이름만 봐도 재료의 특성과 그 빵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짐작할

글・사진Ⅰ권민정

2018 02 — Vol 105

H


10 SPACE

동네 마실 나가다

스톤에이지 STONE AGE, Spirit Bar Add. 마포구 와우산로 150 Open 월~토 19:00~02:00 SNS Instagram bar_stoneage

홍대앞이 좋은 이유 문화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지역 정서

산울림 소극장 오거리, 와우산 공원으로 올라가는 길목에는 이상한 건물들이 있다. 분명 밖에서 보면 2층인데, 비탈길을 오르면 한 계단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 입구가 작아서 좁은 공간을 예상하게 되지만 막상 안에 들어가면 창문 너머 삼거리가 한눈에 펼쳐지는 공간, 그곳에 바 ‘스톤에이지STONE AGE’가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대뜸 “어떻게 알고 오셨어요?”라고 묻는 스톤에이지의 전홍필 대표. 1월 13일에 문을 열어 아직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곳인데, 어떻게 알고 연락을 했는지 궁금하다는 표정이다. 가게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스톤에이지는 인디 1세대

들였다고 했다. “제가 한 건 별로 없어요. 좋은 인테리어 업체에 공간

음악을 통해 새로운 음악을 알아가기도 하지 않을까요?”

레이블 중 하나인 ‘석기시대’의 대표가 운영하는 곳이다. 모던록 밴드

디자인을 맡겼죠. 다만 제가 요구한 것은 바와 공연을 할 수 있는

그러나 어디서나 흔하게 들을 법한 빤한 음악들은 틀지 않을

언니네 이발관의 데뷔앨범 <비둘기는 하늘의 쥐>가 이곳에서 니왔다.

공간을 만들어 달라는 거였습니다”라고 설명한다.

생각이다. “저는 음악이 그저 공간의 장식이거나 배경이 되는 것을

그동안 레이블과 녹음실을 함께 운영해온 전홍필 대표는 음악에

튼튼한 원목으로 짠 커다란 바 주변으로 둥근 스툴이 놓여 있는

정말 싫어합니다. 록음악은 온몸으로 느껴야 하는 음악이에요.

푹 파묻혀 있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음악과 좋은

공간은 이곳의 메인 무대와도 같다. 그 뒤의 길게 짠 벽장에는 약 30여

스톤에이지에 오신 분들이 음악만으로도 온전히 즐겁고 만족할 수

술과 함께 하루의 피로를 풀고 싶은 이들을 위한 어른스런 공간을

종의 싱글 몰트 위스키와 리큐르, 진, 럼, 보드카 등의 술병과 음악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만들고 싶었던 것. 20여 년 전, 라이브 연주가 가능한 레스토랑을

CD들이 보기 좋게 놓여 있다. 벽을 따라 놓인 낮고 긴 소파는 공간을

스피릿 바답게 이곳의 주 메뉴는 싱글 몰트 위스키와 칵테일. 석기시대

운영해본 경험도 있었다. 마침 운영하고 있던 녹음실을 그만두게

더 아늑하게 느껴지게 한다. 여담이지만, 바 공간 다음으로 신경 쓴

소속 밴드 ‘ABTB’의 드러머이기도 한 김대희 바텐더는 전대표와

되었고, 뮤지션들이 즐겨 찾는 바였던 이곳(스톤에이지 이전에 이곳은

곳이 화장실이라고 한다. 어떤 공간이든 화장실이 쾌적하고 깨끗해야

함께 바 스톤에이지를 대표하는 3종의 시그니처 칵테일을 만들었다.

라바였다)이 매물로 나오자 바로 계약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는 평소 생각을 반영한 결과다.

‘ABTB’는 애플 시나몬 청의 알싸함이 묵직한 온더락과 어우러지는

그렇게 자연스럽게 시작하게 된 스톤에이지. 특히 바를 중심으로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바 스톤에이지의 자랑거리는 음향 시스템이다.

남자다운 칵테일이다. 버본 베이스에 민트잎과 레몬즙을 곁들인

공간을 구성했다는 그는 가게 인테리어에만 두 달 정도의 시간을

사람들이 편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기를 바랐다는 전대표는 음향

독특한 ‘이상의 날개’도 있다. 마지막으로 히비스커스 꽃잎이 들어간

시스템에 공을 많이 들였다. 좋은 소리를 위해 마스터링 스튜디오나

산뜻한 하이볼 스타일의 칵테일 ‘Endless Cave’가 있다. 칵테일의

녹음실에서 모니터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B&W 802D2 스피커를 설치한 것은 물론 음이 튀지 않도록 바닥에 카펫도 깔았다. 여기에

이름은 예상대로 모두 석기시대 소속 밴드들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처음 하는 바 운영이라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죠. 그러나 시간이 좀

PMC 보조 스피커까지 틀면 평소에 들리지 않던 소리까지 세심하게

걸리더라도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아지트 같은

들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장소로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스톤에이지만의 색깔을 잃지 않고요.”

스톤에이지의 음악적 색깔은 어떠할까? 주변 지인의 조언을 받아들여

홍대앞의 1세대 음악 레이블답게 낮에는 대관이나 자체 기획을

사장이 좋아하는 음악만을 고집하며 틀진 않되 록음악을 기본으로

통해 다양한 공연, 전시 등도 진행할 계획이라니 밤과 낮 두 얼굴의

다양한 음악을 선곡할 생각이라고. 손님들이 원한다면 신청곡도 받을

스톤에이지를 즐겨봐도 좋겠다.

생각이다. “제가 모든 음악을 알 수는 없으니까요. 손님들이 신청하는

글Ⅰ하정희・사진Ⅰ이준호

<스트리트 H>가 골라냈다

3월, 건강한 게 필요해 Editor’s Pick 매서웠던 강추위를 뚫고 칼칼한 미세먼지 사이로 봄이 온다. 끝끝내 봄이 온다. 그 봄을 맞이하며 우리가 고른 것들.

아라리 오브네의 쑥이애오 & 쑥이우유

벌스 하우스

특유의 향이 입맛을 돋워주고 풍부한 비타민으로 피로회복과 면역력

미세먼지를 피해 좋은

증강에 좋다는 쑥. 그러나 미처 알지 못했다, 기관지에도 좋다는 사실.

공기를 ‘뿜뿜’ 하는 식물이

쑥국, 쑥떡밖에 떠올리지 못했던 사람들이라면, 아라리 오브네의

가득한 공간으로 떠나보자.

쑥이애오를 먹어보자. 쑥크림이 얹어진 타르트인데, 건강한 맛이

경의선 숲길 끝자락에

놀랍게도 맛있다! 쑥가루를 넣은 우유도 달큰한 듯 구수하다.

위치한 벌스 하우스는

마포구 성미산로16길 3-3. 쑥이우유 6,200원, 쑥이애오 6,000원

72년에 지어진 2층 주택을 개조해 오픈한 곳으로 꽃과 식물, 플랜테리어 등

불안과 경쟁 없는 이곳에서

다양한 식물을 만날 수 있는

실리콘밸리에서 기술 전문 저술가로 일한 미국

곳이다. 마당을 비롯해 각

남자와 회사원이었던 한국 여자가 만나 다른 삶을

공간마다 다른 콘셉트로

꿈꾸다가 ‘자연농’을 알게 된다. 그리고 4년에 걸쳐 장편

꾸며져 있어 더 매력적이다.

다큐멘터리 <자연농>을 찍는다. 다큐멘터리를 찍으며

식물이 가득한 이 공간에서

알게 된 자연농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책에 담겼다.

따뜻한 커피와 차를 마시며

지극히 단순하고 건강하며, 행복한 삶의 방식이 궁금하다면 읽어볼 것.

봄날의 햇살을 즐겨보자.

강수희, 패트릭 라이든 지음, 열매하나, 17,000원

마포구 성미산로23길 44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H


11 OPINION

내가 홍대앞을 떠난 이유

01

피노키오 책방

돌고 돌아 다시 홍대앞으로 Turning around and Go back to Hongdae Area

사람들과 평상에 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눴고 골목길에서 아이들과

보냈던 지인들의 말이 이해가 되었다. 봄이 되니 사람들이 우르르

배드민턴도 쳤다. 세탁소 아저씨, 미용실 아줌마 친구가 하나둘 생겼다.

몰려왔다. 그 좁은 동네가 사람으로 가득 찼다. 그리고 사람들이

동네책방이 되고 싶다는 나의 꿈이 이루어지는 것 같았다.

카메라를 들고 책방으로, 조금 과격하게 표현하자면 쳐들어왔다.

조용했던 동네가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소위 연남동이 뜨면서

찰칵찰칵 소리만이 책방을 가득 채웠다. 연남동 시절이 데자뷰처럼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지니 땅값이

스쳐 지나갔다. ‘이게 아닌데, 내가 꿈꿨던 모습은 이게 아닌데’ 하는

올랐다. 동네 사람들이 하나둘 이삿짐 차를 타고 떠났다. 골목은 연일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연남동 시절은 피노키오의 그림책을 좋아해주는

공사소리로 시끄러워졌다. 하나둘 술집이 생겼고 잠깐 왔다 떠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황남동에서는 그나마도 없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만이 연남동을 채웠다. 혹자는 동네가 떠서, 오는 사람이 많아서

책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도 없었다. 내가 좋아하는 책이 아니라

좋겠다고 했다.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그림책을 가져다놓기 시작했다. 책방을 하는

그런데 책방에 오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나는 점점 힘들어졌다.

것에 회의감이 들었다. 경주에 내려간 지 1년도 안 되어 책방을 닫았다.

피노키오 책방에서 소개하는 그림책이 궁금해서 오는 사람들이 아니라 피노키오 책방, 그 자체가 궁금해서 오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연남동을 떠날 때만 해도 어디에 책방을 할 것인가가 고민이었는데,

그림책을 보는 것이 아니라 인증샷을 남기기 위해 오는 사람들이었기

경주를 떠날 때는 책방을 하는 것부터 고민이 되었다. 주위 사람들도

때문이다. 사람들은 카메라 렌즈를 통해 책방과 책방지기를 관찰했다.

책방은 이제 그만 하라고, 다시 회사에 들어가라고 조언했다.

나는 점점 책방에 있는 게 싫어졌다. 동물원의 동물처럼 느껴졌다.

현실적으로 맞는 말이었다. 그런데 책방지기라는 나의 꿈이 포기가

사람들이 오는 게 싫어서 화장실에 숨어 있을 때도 있었다. 내가

되지 않았다. 살면서 여러 일을 해왔지만 책방지기처럼 아쉬움이

바라던 책방은 이런 게 아니었다. 내가 좋아했던 동네가 바뀌고 책방을

남는 직업이 없었다. 책방지기로서의 삶을 포기하는 것은 내 자신을

찾아오는 사람도 달라지고 내가 달라졌다. 그래서 연남동을 떠났다.

포기하는 느낌이었다. 정말 좋아하는 일이니 다시 한 번 해보자는

<편집자주> 젠트리피케이션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홍대앞은 문화공간

생각이 들었다.

운영을 꿈꾸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등장하는 곳입니다. 왜일까요?

책방을 하겠다는 꿈은 버리고 싶지 않아 다시 책방을 할 만한 장소를

다시 책방을 열 텐데 또 다시 어디에 책방을 열 것인가 하는 문제가

홍대앞에서 공간을 운영했다가 어떤 이유에선가 홍대앞을 떠난

찾았다. 굳이 서울에 있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주로 지방을

남았다. 그리고 돌고 돌아 다시 홍대 주변에 책방 자리를 알아보고

사람들은 그 답을 알고 있지 않을까요? 2018년을 맞아 새 연재를

찾아다녔다. 그래서 찾은 곳이 경주 황남동이다. 어렸을 때 봤던 경주와

있다. 이유는 하나다. 내가 좋아하는 책을 가장 많이 좋아해줄 수

시작합니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연남동에서 피노키오 책방을

어른이 된 내가 봤을 때의 경주는 느낌이 달랐다. 예스러운 느낌이 살아

있는 사람이 있는 곳은 어디일까 생각해보면 답은 쉽게 나왔다. 처음

운영했던 ‘피노’님입니다.

있는 동네, 경주에서 가장 예스러운 동네, 황남동. 그곳에 매료되었다.

책방을 열 때만 해도 나는 온라인 책방은 하지 않겠다고, 책방은 당연히

한 3개월은 자리가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 그리고 꿈에 찾던 공간을

오프라인이라고 말하고 다녔다. 그런데 지금은 온라인 책방만 운영하고

2013년 6월, 나는 연남동에 처음 책방을 열었다. 내가 좋아하는

만났다. 저녁 6시만 되어도 지나다니는 사람이 없는 조용한 동네,

있다. 책방이란 끈을 놓고 싶지 않아 온라인 책방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림책을 소개하고 그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 그런 책방을

오래된 한옥집, 그리고 길고양이들의 밥을 줘도 누구 하나 뭐라고 할

주문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홍대앞에 본거지를 둔 사람들이다.

여는 건 내 오랜 꿈이었다. 내가 꿈꾸는 책방이 잘 어울릴 만한 동네를

사람이 없는 넓은 마당. 한눈에 반해 바로 계약을 했다.

내가 좋아하는 그림책을 소개하고 그 책을 즐길 수 있는 사람들, 그들을

찾아 서울의 여러 공간을 보러 다녔다. 그리고 연남동을 발견했다.

문제는 봄이었다. 처음 이곳에 책방을 연다고 했을 때, 우려의 목소리를

만나기 위해 나는 다시 홍대앞으로 올 생각이다.

그때만 해도 연남동은 조용한 동네였다. 사람 많고 북적거리는

그러나 이제 나는 더 이상 동네 책방을 꿈꾸지 않는다. 아마 다시 여는

홍대의 바로 옆에 이렇게 조용한

책방은, 책방이라기보다는 사무실에 가까울 것 같다. 온라인상에서

동네가 있다니 놀라웠다. 막다른

소개된 그림책의 실물이 궁금한 사람들을 위한 공간, 피노키오만의

길처럼 보였는데 좁은 골목이 계속

그림책이 궁금한 이들이 찾아오는 공간을 만들 생각이다.

이어지는 것도 신기했다. 이런 골목

굳이 그렇게까지 책방을 해야 하느냐고, 책방이 대수냐고 비난해도

끝에 책방이 있다면, 정말 좋을

괜찮다. 나는 오래오래 책방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 오래오래 책방을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연남동에

하기 위해 ‘책’에만 집중하고 싶기 때문이다.

책방을 열었다. 연남동이 너무 좋아

(왼쪽 위) 연남동 시절 피노키오 책방,

집도 연남동으로 이사했다. 동네

홍대앞 동네서점 베스트셀러

(왼쪽 아래) 경주 황남동 시절 피노키오 책방.

2018. 1. 15 ~ 2. 15

유어마인드

THANKS BOOKS

1984

1위 — Gold, Silver, More 김가든 / 유어마인드 / 22,000원

1위 — 매거진 B - IKEA JOH / JOH & Company 편집부 저 / 16,000원

1위 — 서울 스냅 김규형 저 / 1984출판사 / 15,000원

2위 — 대한민국의 국보 핸디 제로퍼제로 / 13,000원

2위 — 처음부터 엄마는 아니었어 어크로스 / 장수연 저 / 13,000원

2위 — 서울 스냅 1 김규형 저 / FMNM / 20,000원

3위 — 여성생활 Vol.1 - 독립 4인용 테이블 / 13,000원

3위 — 오늘, 책방을 닫았습니다 효형출판 / 송은정 저 / 12,500원

3위 — 컨셉진 Vol.53 컨셉진 편집부 / 컨셉진 / 5,000원

4위 — Sea of Portugal 영민 / 13,000원

4위 — 모든 것이 되는 법 웅진지식하우스 / 에밀리 와프닉 저, 김보미 역 / 14,800원

4위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혜원출판사 / 10,000원

5위 — 슬픈 요괴 도감 돌곶이요괴협회 / 초우상회 / 14,000원

5위 — 젊은 만화가에게 묻다 남해의봄날 / 위근우 저 / 15,000원

5위 — ARTIST x CLASSIC 1984출판사 / 9,500원

2018 02 — Vol 105

H

정리Ⅰ임은선


<스트리트 H> 배포처  Distribution Points

홍대앞에서 벌어지는 문화예술 행사 | 2018.03

Culture Calendar

Anthracite 322-0009, B-hind 3141-7212, Cafe aA 3143-7312, SUKARA 334-5919, 갤러리 8.15 332-5040, 공상온도 3360247, 기억발전소 6237-0715, 김밥레코즈 322-2395, 나물먹는곰 323-9930, 노피디네 콩볶는 집 337-3456, 달의 계단 0707795-0355, 대루커피 070-8614-2162, 디자이너스 라운지 541-7872, 땡스북스 325-0321, 라운지(동교 어쩌다 가게) 3325942, 라운지(망원 어쩌다 가게) 3144-7147, 메리 브라운 070-7806-2046, 문화공간 1984 325-1984, 베로니카 이펙트 62732748, 봄 디자인 아카데미 325-1500, 상상마당 330-6200, 서교예술실험센터 333-0246, 스몰커피 323-2483, 스탬프 마마 3142-0971, 씬디 티켓 라운지 322-2218, 아이다호 070-8871-0412, 연남살롱 070-4038-2991, 이나이테 서점(방배2동) 5955158, 이리카페 323-7861, 짐프리 322-1816, 카페 아이두 334-1229, 카페 언플러그드 070-8179-9251, 커피 랩 3143-0908, 팩토리 3242-788, 한잔의 룰루랄라 337-9887, 헬로 인디북스 010-4563-7830, 호미화방 336-8181, 홍대앞 관광안내소 3232240, 마포관광정보센터 334-7878 부산 카페 위드 051-626-4582 New York Spoonbill & Sugartown(www.spoonbillbooks.com), Human Relations(www.humanrelationsbooks.com)

<스트리트 H> Culture Calendar에 홍대앞에서 열리는 전시, 공연, 기타 문화행사를 알리고 싶은 개인이나 단체는 매월 10일까지 담당자(임경화/rainbow@street-h.com)에게 이메일로 내용을 전달해 주시면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2.27 독일의 파워메탈의 전설 RAGE 내한공연 하나투어 브이홀, 18:30

2.28~ 리틀 포레스트 KT&G 상상마당 홍대 영화관

3.1 롤링23주년기념공연 vol.21 <2018 leeSA Concert> 롤링홀, 17:00

3.1~2 ANGELS TOUR - 메킷레인 nafla의 첫 번째 정규앨범 [ANGELS] 콘서트 KT&G 상상마당 홍대 라이브홀 20:00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 12 13 14 15 삼일절

3.3 레이브릭스 첫 번째 정규앨범 발매 콘서트 KT&G 상상마당 홍대 라이브홀 19:00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전화 번호와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하나투어 브이홀

02-338-0950 www.vhall.co.kr KT&G 상상마당 홍대

3.3 김경호 SUDDEN CONCERT - 전투준비 신한카드 FAN(판)스퀘어 라이브홀 17:00

3.4 강아솔 3집 발매 콘서트 - 사랑의 시절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 18:00

3.5 The moment of Brassonit Bigband Concert 2018 - crissie와 함께하는 브라 소닛 빅밴드 정기 콘서트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 19:30

3.3 아마존스 첫 단독 내한공연 롤링홀 18:00

3.4 롤링23주년기념공연 vol.23 안녕바다X블루파프리카 <긴긴 밤 그곳에 있어줘 vol.2> 롤링홀 17:00

3.6 10X10과 함께 [술]기로운 직장생활 1탄 - 신입사원 멜로망스 편 KT&G 상상마당 홍대 라이브홀 20:00

3.3, 4, 10 로맨틱펀치 단독공연 - 82번째 로맨틱파티 클럽투어 3일 - 고고스2 4일 - Club FF 10일 - 레드빅 스페이스 18:00

3.4 2018 METAL UPRISING 프리즘홀 17:00

3.7~ 플로리다 프로젝트 KT&G 상상마당 홍대 영화관

롤링홀

www.rollinghall.co.kr 신한카드 FAN스퀘어 라이브홀

3.10 OLNL [전체이용가] 단독 콘서트 KT&G 상상마당 홍대 라이브홀 18:00

3.10 롤링23주년기념공연 vol.25 ?X노브레인X크라잉넛X고고스타 롤링홀, 18:00

3.10 미드나잇 램프 ‘보고 싶었어요’ 첫 번째 단독 공연 폼텍웍스홀, 18:00

1544-1555 www.fan-square.com 웨스트브릿지

02-325-9660 www.sjamusic.co.kr 프리즘홀

070-8150-2979 cafe.daum.net/PrismHall 폼텍웍스홀

02-323-3652 www.workshall.co.kr

sangsangmadang.com

02-325-6071

02-330-6200

3.11 롱디 단독공연 - ‘지금은 웬수가 된 너이지만 [그리워라]’ KT&G 상상마당 홍대 라이브홀 19:00

3.11 롤링23주년기념공연 vol.26 케이시 단독 콘서트 <사랑받고 싶어> 롤링홀 17:00

3.11 ‘벨로주 10주년’ 이승열 + 아이엠낫 벨로주 홍대 18:00

3.15~ 120BPM KT&G 상상마당 홍대 영화관

3.16 롤링23주년기념공연 vol.27 레터플로우X위아영 롤링홀, 20:00

3.17 고상지 소극장 콘서트 2018 벨로주 16:00, 19:00

3.18 카더가든 [APARTMENT] 클럽 투어 - 서울 KT&G 상상마당 홍대 라이브홀 18:00

3.18 ‘duo & duo 4th’ Ubare & Ubare (& 최은창, Joon Smith) 벨로주 망원, 17:00

3.20 SEVDALIZA LIVE IN SEOUL 하나투어 브이홀 20:00

3.24 롤링23주년기념공연 vol.31 엔플라잉 단독공연 - THE HOTTEST: N.Flying 롤링홀 19:00

3.27~4.10 김미란 개인전 갤러리815 월~토 11:00~18:00 일요일・공휴일 휴관

2018 03

3.2 롤링23주년기념공연 vol.22 GOGO2020 Day <정글외전(Jungle 外傳)> 롤링홀 19:30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30 제36회 라이브 클럽 데이 라이브클럽협동조합 소속 10개 클럽 20:00

3.31 롤링23주년기념공연 vol.33 Legend Stage 블랙홀 we go together 롤링홀 19:00

벨로주

02-323-7798 www.veloso.co.kr

Street H  vol. 105  2018. 02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Editor in Chief 정지연 Editorial Editors 임경화, 임은선, 권민정 Guest Photographer 정상현 Design 203 × DESIGN STUDIO Co–Publishing SOSOBOOKS (Tel. 070-7713-9772) 203 × DESIGN STUDIO (Tel. 02-323-2569) 04075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92-3 태원빌딩 3층 3F, Taewon bldg., 92-3, Dongmak-ro, Mapo-gu, Seoul, 04075, Korea

정기구독, 지난호 구매 및 광고 안내

우편 정기구독 | 연12회 18,000원

홈페이지(www.street-h.com)의 ‘정기구독’ 코너에 들어가 양식을 작성한 후 1년 정기구독료 18,000원(배송료 포함 가격)을 입금하시면 됩니다. 입금 확인 후 원하시는 달부터 <스트리트 H>를 보내드립니다. 지난호를 구입하기 원하시면 ‘지난호 구매’ 코너에서 동일한 방법으로 신청하고 입급하시면 됩니다. 입금계좌 국민은행 032901-04-212256 | 예금주 장성환(이공삼) 정기구독 문의 <스트리트 H> 02-323-2569(내선 2010) 광고와 관련해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rainbow@street-h.com이나 070-7713-9774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 2018 by <Street H>. 이 책에 실린 내용의 무단전재와 무단복제를 금합니다.



재즈 의융 합

랙타임 Ragtime

블루스 Blues

R E TR OO F JA ZZ

198 0

Ne w

록 재즈

산 의확 재즈

z Jaz

nte o C

e ov gr ar yH Ro

rts be Ro

alis ars nM nto y W

10 20

it no Be vid Da

uai iroq Jam

D

uai iroq Jam

에 표현 의 포 위기 인 분 느린 템 교적 적 몽환 을 두는 차지. 비 악절이 중점 다수를 동일한 악기를 . 곡도 가 길고 기와 타 시드 즈 즈 애 재 재 길이 됨. 관악 활용한 리 적인 으로 러 반복 적으로 포 대중 융합 즈 극 템 적 도 유행 컨 적· 즈의 운 재이 대 재즈 현 과 재 기 쉬 리듬 르와 합한 . 팝 다듣 됨 장 적 보 태가 는 타 기에 특징 형 각되 춤추 이 부 합해 리듬 결 쾌한 oit Ben 경 avid

ry a r po

ZZ JA F O AD E R m SP

흑인 브라스밴드의 행진곡

90 9 1

z az

유럽 고전음악 Classic

T r a d i t ion a lJ

노동요 Work song

Pat Me the ny

Discography

Lo uis Ki Fle tch Jelly Ar ng er He Roll nd Bix Be i d Sidn ey Be Ma Ra in

1910

재즈 의

기원

Mah alia Jac kso n Ma Ra ine y

Sc ot tJ

Ha ge r's

Or ch es tra

19 00

엇박의 리듬

NA IS SA

당김음

스윙 필링

Ra gt i

Syncopation

Swing Feeling

리드미컬 멜로디

종교 적 구절 , 희망적 을 .성 Neg 가사로 표 서 r 블루 댄스 o Spiritu 현한 리 a 즉흥 듬을 기 l과 세속 스 적이 반으 적 고 로 비 Gosp 활기 관 이 el 찬 도 적 고 노동 Song이 대 느낌의 B , 미b 정서 비애와 요 표적 ,파 를 lu 우 선창· 율동 e no , 솔b 담은 울 등 t 노 방식 후창의 질 Syn 감을 e를 중 , 솔, 시 래. 으로 랙 반주 copa 강조 심으 b의 진행 의 응답 로 하 재 타임 Bo 해 리 tion 당김음 는 크 즈의 ogi 듬 , e w 형이 왼손 춤 리올 시 oog 으 거 과 춤 사 초, ie가 반복되 로 연 의 없 곡 회에 흑인 특징 는 리 주하 이 . 즉 서 과 독 듬이 지 악보 흥 연 대유 만 주 곡 특징 불 에 주가 행한 형 . 규 의해 태 보 칙 통 한 피 아 노

흑인 영가

17~ 18C

ORIG IN O F JA ZZ

흑인 특유 감각

nd Ba a's us So

1970

JAZZ

미국 흑인의 민속 음악과 백인의 유럽음악이 결합해 미국에서 생겨난 음악. 재즈의 어원은 야비하고 외설스러운 뜻을 지닌 영국의 고어 재즈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설, 19세기부터 미국 남부의 흑인들이 사용한 성적 의미와 열광이라든가 빠른 템포나 리듬을 뜻하는 속어 재즈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설, 드럼 연주자 찰스의 이름이 Charles → chas → Jass → Jazz로 전환된 것이라는 설이 있다

t재즈에 다 른 장르 용됨. 의 음악적 요 소 인 흥성이 록·블루스 전자 ,심 악 클래식까지 지어 음향 기 연주 의 여 재 인 러 장 르를 즉흥 강한 확 로 인한 넘나들며 즈 광범위한 성 의 대중적 음악 전문 강조. 대와 형식을 조 신전 복 지적 적인 화롭게 고 쓰 이 리 는 형 재즈 스타 고 퓨전 통주 듬, 태 일 특징 부드러운 의 단순한 전통 재즈 의 재 . 음악 사운 즈 프 외 주 에 리 반 의 침 재즈 적인 기법 드가 신진 으로 자들 기를 에기 초 은 비밥 세력 60년 의 힘 든 겨 새롭 스타 대두 대생 운 목적 게 재 일의 . 전통 들의 즉 . 모 현해 재즈 적인 던 를 여 흥연 재즈 내는 구 유롭 주 Rahsaan Roland 재발 것이 전 조를 고 는 보 Herbie Kirk Hanco 견 ck 구 통 넘 대 Geo 조 적 비 나 담하 다 더 rg 프 e 적 Ben 들 son 개 리재 인 밥양 며 게 방 , 측 적 즈 면 식 인 처럼 에 에 서 근 태 도 형식 는 접. 에

Ch ick Co rea Herbie H ancoc k

lin op

FUSION OF JA ZZ

ry ita Mil ce's and Prin B

Rock Ja zz

M ar cu sR ob er ts

감정

Blue Note

즉흥 연주

블루 노트

Improvisation

독창성

자유로움

FEATURES OF JAZZ 재즈 특색

빌 흑인 연주방식 스토리 를 연주한 백인 밴 yville r to S 홍등가 성행. 흑인 Original Dixi딕 로 는 즈 으 오리지널 가 리 중심 Band 노동요 스 재 고 불 ’에서 의 들 로 언 예 으 라 노 최초 향 스 년 리 1917 영 이 . 의 함 뉴올 의 고향 올리언 . 세계 군악대 드’로 발전 레코드를 녹 일 ‘뉴 라스밴 밴드가 재즈 남부 스타 시로 ‘브 미국 전역으 모 도 즈 후 소규 미국 한 재 군항 역 계기가 됨 술 이 히 조직됨 나 발전 전 후 한 무 ·예 발 활 자 대 화 발 문 차 박 활 1 · . 해 2/4 . 용 인 발전 로 군인 개 트 됨 대 비 김음 사 st 교류 지가 는 로 8 n당 >의 o 자 집결 박 박자 patio ting조플린 의 S 콧 4/4 nco he n스 r’가 T y i < l e S 화 op in 영 ott J terta Original Dix Dixieland Jazz B Sc e En Original Band Jazz d ielan ‘Th 표곡 ix D al d Origin Ban 대

nd iela l Dix d ina Ban Orig Jazz

het Bec ney Sid e iderbeck Bix Be

ke Du r ive Ol g on str m ton or M n ke so r e rbec e et ch

ey

ne

e m

Chic k Co rea

ZZ JA F O

2000

E NC 동 태

Wy nto nM ars ali s

의 즈 재

M ar cu s

WHAT IS JAZZ 재즈 정의

생 의탄 재즈

0 OF JAZZ 1 9 azz J 1BIRTH s n rlea O w Ne

Jazz

Fletch

en old y B dd Bu

1930

20 19

Glenn M

Diz

sie t Ba un Co n gto in l El Be

Ma


StH_1802_00_A_Poster.indd 1

Piano

Contrabass

Drum

Saxophone Trumpet Trombone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 2018 02 | www.street–h.com | 소소북스 Sosobooks 발행 | 02-323-2569

Guitar Ch et Ba ke r

195 0

RE ST O R AT ION

Co ol

O

/ H F JA Z a r dB Z o pJ

재 즈 의

Bongo

Vibraphone 기타악기

관악기

Kabasa

= Quartet + (관악기or 기타악기)2

= Trio+ 관악기1 The loni ous Mo nk

Solo1인

피아노+ 콘트라베이스 + 드럼

기타 + (피아노or 콘트라베이스)

Quintet5인

Quartet4인

Charlie Parker

1970

Mi les Da vis

Solo1인

Trio3인 재즈의 반 성

Duo2인

ZZ

Mi les Da vis

BAND & INSTRUMENT 밴드와 구성악기

R

40 19 EFLEXION OF JA

Dizzy G illespi e

Bebop Jazz 비밥 재즈

iller Glenn M

1960

Chick Corea

Da vid Be no it

z az

세계 3대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 2004년 시작, 9~10월 경 개최, 관람객 20만 명 이상 스위스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 1967년 시작, 7월 경 개최, 관람객 20만 명 이상

서울 재즈 페스티벌 2007년 시작, 5월말 경 개최, 관람객 5만 명 이상 캐나다 몬트리올 국제 재즈 페스티벌 1980년 시작, 6~7월 경 개최, 관람객 200만 명 이상

서울숲 재즈 페스티벌 2017년 시작 , 10월 경 개최 미국 뉴포트 재즈 페스티벌 1954년 시작, 7~8월 경 개최, 관람객 40만 명 이상

JAZZ FESTIVALS 재즈 페스티벌

국내 3대

www.infographicslab203.com | 인포그래픽 203 × infographicslab 손병주, 최영훈, 국민희, 이준호 | 자문 김광현_월간 <재즈피플> 편집장

Big band15인 내외 Dectet10인 Nonet9인 Octet8인 Septet7인 Sextet6인 man ood ny G Ben

ahalia Jack so

기 성 전

Du ke E

의 즈 재

Lo uis Ar ms tro ng

ZZ JA OF

ie as tB un Co ock e Hanc Herbi

W

Ch et Ba k

1940년대부터 출현한 어원은 ‘비 비비 밥 상블이 일의 재즈인 스타 바 운 새로 밥 ’, ‘비 의한 앙 밥비 자들의 밥 ’ 모던 재즈와 등 의 악보에 으며 연주 뜻없는 Modern Jazz 곡조에서 빅밴 었 유래. 스윙 드 반복되 연주력이 되고 혼용됨. 비밥 재즈는 재즈에서 밴드 에서 소 련 과 옅 로 어 는 민첩성 연주가 세 의 함. 모던 재즈의 시초가 되는 이하 이행(빅 규모 즉흥연주에 진 여 상 보다 연주 목 상승하 . 10명 이 드 형태 편성인 캄 밴드 규 스타일로 스윙 재즈의 연주 보로 자 연주자들의 마른 짐 쿨 모 ). 재 보 움직 즉흥 악 박 재 등 빅밴 화려해 임 일 4 단 된 스타 에 ( 발전 서 비 7 악 ,9,1 즈 특유 밴드 롯됨. 예술 미국 즈 편곡 eat의 보다김음 의 ·비대중적 대편성 혼용됨 템포 1도 화음 의 화성 B 존 서부 캘리 . 멜로 )과 빠 Off 로 기 on당 재즈와 포 를 등 뮤 게 이 니 중 지 연주 opati 짐 복잡 디, 화음 른 늦 c ,반 해 W 션들 심으 아주 하고 춰 간 코스 es Syn 가 강 로 다양 주 에 맞 약 을 트 tC 백 세 의 재 에 다 o 강 자 보 리듬 이 에 세계 즈와 ast J 해 형 인 박 기 ’ 정 주하 르게 듬 놀림 하고 감 대전 혼용 azz 웨스트성된 정 멜 연 는 빠 윙리 몸 순 반영 종결 . 제2 차 이 로디 또 든 ‘스 렬한 어 단 후 시대 재 완, 의 만 징. 격 을 넣 Dizzy Gillespie Charlie Parker 즉 즈와 매끄 움직 Dorsey Ken 특 윙감 ny Tommy C larke 밴 흥적 클 러 임 ler 스 렬함 n Mil Bud 색 드 스 인 래식 움, 서 이 Glen Pow 강 ell on 콘 소 타 면 이 정 폰 ers end The 지 트라 , 피 일( 감소 만나 적. er H lon 배 베 아 트 ,캄 tch iou Fle 적 이 노 럼 sM onk , 펫 보 스 , 드 기타 , 럼 , )이

Be nn yG oo dm an

S z AY az gJ

Lou is A rm str ong

ton ing Ell ke Du

50 19

er

etz nG Sta

k ec ub Br ve Da

n iga ull M rry Ge

들은 선율 에서 움. 한 연주 거 격렬 무 즉흥 하고 조한 장감 강 긴 칠고 단순 를 기 거 으로 타악 진행 적으로 에 들 즈 연주 . 전체 재 rk을 지션 st 낌 조성 한 느 밥 w Yo 인 뮤 t Coa . 드 용 , 강렬 하 Ne 흑 Eas 혼 계승 즈 와 국 로 미 심으 성된스트 재 론을 칠고 거 중 해 형스트 코 법 방 더 의 이z 즈 다 jaz 재 즈보 밥 비 밥재 비 교함 정

19VO6L0UTION OF JAZZ

E

vans Bill E

Theloniou s Mon k

ane oltr an em nC Col Joh ette Orn

r ke Ba s

Mi les Che Da t vi

an ullig ry M Ger

1990

man te Cole Ornet

ltrane John Co

즈 프리 재 의 일반화된 즈 기존 재 적인 피. 통 정 원칙과 과감히 탈 서 등에 규칙에 나 박자 연주자의 조성이 으로 지 않고 구애받 통해 즉흥적 일 느낌을 재즈 스타 낸 표현해

enny Goodman

Char lie P ark er

Miller

Off Beat 기본 박자 무시 Swing 리듬과 악센트 Improvisat 테마 즉흥 연주 ion

ie as tB un Co

n to ng lli

Sta nG G etz erry M ul lig a

zzy Gillespie

King Oliv er Murr ay Pilc er American Rep ublic Band

Joe Kin gO live r

1940

D

Sw in

재즈 뉴올 리 연주 언스 재 자들 이주 이시 즈 해 스타 새로운 카고로 일구 재즈 즉흥 연 축. 솔 장식 주 중심 로 적인 으로 단순 한 요소 비트 사운드 배제. 와힘 찬

Blue Not 블루 노트 e Dirty Tone 거친 음색 s Hot-Intona tion 억세고 폭발적인 억양

Je lly Ro ll M or ton

Jelly Ro ll Mort on her Henderson

19 30 GL OR Y

서정 스타 적이 2박 일이 며 지 표현 , 4박 특색 성적 인 에 Lo . 최초 두어 . 악센 암스 ui 트 의 트롱 s A 재즈 스윙감 를 r 스 m 은 핫 st 스 재 윙재 등을세븐, 핫 파 rong 루이타 즈 이 대 올 역 즈 조직 스 브, 재 중적 사 타즈 백 즈. 인 에서 밴드 대 인의 전통 사랑 가 분 중이 상 재 을 장 스 위기 좋 업성 즈에 받은 타 의 아 이 일 댄 하는 더 스 해 음 흥겨 짐 악 운 .

Jazz Free

재즈의 진화

ixieland Band

시카 고

Chic ago Jaz z 식을 모방 밴드 ieland Jazz 딕시랜드 재즈밴드는 초로 재즈 녹음함. 재즈가 으로 퍼지는

n

n

by Singers

2018. 2. 26. 오후 3:21

1920

lis sa ar nM to yn

80 19 rts obe sR rcu Ma

Jamiroquai

John Coltr

etz nG Sta

Ornette Coleman

프리 재즈는드Ava 아방가르 와 Garde 스윙감이 적고 강한 스타일이 소란스럽고 광 분위기로 인해


●뒹구리 만화카페

청순한 작업실

홍대앞 문화 매거진 <Street H> 지도 Map around Hongdae Area

2018. 02

●kickshaw

1 k이후북스 ●Felt Coffee 아뜰리에 생강 EMOLAB

경의선 숲길공원

g SALON NOMAD1 Stan Coffee●

ALL WRITE

●김진환제과점 ●Peter Cat

와우공원

Cafe The Bread Blue● 카페 이노● ●Sweet Roll ●Cafe Jool

WOW SALON f

May, B● I am. A Burger &● 고양이잡화점 NIKU Q ●

난카페(2F)●

k 사적인 서점 1

1 dMUFAC

서울구경 GH ●딩굴딩굴

Object

레브앙루나 ●유어마나

안서당 ●cafe 플로르떼

1 f

off˚C(B1) 스트레인지 1 g 프룻

v. k Uni Hongi

7

●YINYA

●스위티두

AFTERNOON COFFEE●

500m

600m

신촌

700m

결1 길

Cafe Planet● ●with coffee

400m

로 희

Seoul GH ●Cancún

UNICUS●

Bitter Sweet●

만동제과●

clarté cafe ●● ● Cafe BRONSIS colorful Lie Lie Lie Greenery Table Standard Love Dance● ●모모뮤 Hamuu Cake Place 425 아트 스페이스 담다f ●● Modest Mood 청춘소년 ● Round SAI Coffee ●● 카페 리브레● ● Rectangle ASSISI COMME A BELEM● ●Coffee/Shop ● Hostel KW Hongdae ●B’MUCHO CANTINA 스프링베이커리● Black Bear ● TANA LEE 실론살롱● ●GoYa(B1) 교산펄 The Haemil ●베란다컵케익 정폴헤랑●

Neon Moon 형태와 내용 사이 SOPOONG GH

J.Soap(2F)

●메트로놈

Egg GH

●연남동 만화왕(2F) TRIBECA(1F)

●36.5 by Key freesia cafe●

UWA GH ●커피볶는 그랑

Twin Rabbit 호스텔

●side table Coffee Not Yours●

ER● HI JUN GH VERS Garden●

MONO HOUSE

be new GURMA ●Cafe SKÖN LABBITO● ● Book Cafe “The Story”

연남동 길공원길

campfire GH

Art RIE 연남 1 f

●Belowlounge

경의선 숲길공원

Loginn GH

● APRIL COFFEE

● One Bite

공작새

Le nanan ●

오군 수제고로케● Cafe La Vida●

애플 GH

강원도민회관 cafe de ●sontag ●Cafe SUN

suave●

상설무대 우리소리

1 o cafe allee ●

la fée ●

● 커피볶는 김대리

mr. comma GH

KIMCHEE GH PENCIL HOSTEL

Cafe OASIA● Cozzzy GH

스털링맥

Beigel Caffé●

CAFE DUDART●

●coffee YA

Sugarful●

Style GH

●목단꽃이 피었습니다 24 GH

k 열정에 기름붓기 애경디자인센터 1 더 카페●

Stella GH

Cafe Arts&Bo 꽃피는 청

Hanmag-gil

Trip Friends GH 오후의● 작은 선물 ● Trip Friends tea house

Bom Housing

디자인 에그

Humanist ●정情다운 커피집 正 ● cafe The Yellow

Cafe Gong Jack●

Communication Books

서교 대우미

● 달콤마녀

느티나무 어린이공원

Lee & No GH

HELLO STARANGER GH Spantastic Place ●BÜT

Ro

chilli GH

Acopia CAFE●

Duri World GH

Family Housetel

●social factory(지하)

Kim’s Family GH 107

●the famous lamb

●봄동

도서출판 석정 House 740

● Gombal coffee ●CHOORI’S

DIVE●

● Mint Panda

GROWER×PACKER● Hongdae style GH

Brooksville ● Argo●

한맥길 ● 살롱 드 라싸(2F)

Bild Coffee ●

SUNNY ISLAND

VERSE II●

●미미

moor flower cafe● HWON GH ●카페 책속의 한줄

●A2 ●LUCANIA

Leftroad Studio

NAMU GH

●정’스 초콜릿

드로잉북리스본 1 k

BAGEL● ● FLYING SCENT

봄날 Kitchen●

●가나슈블랫 Bounce GH T House GH

Woori Seoul GH

1 k 서점, 리스본

cafe Burano●

빵나무 ●

chapter IIf

●Otera Boutique

포니테일 ●cafe PIPAPO

Wonnie’s GH

Family& ●별을굽다 Friends House ●Le Torte RIRI & DELI ●더 식탁

STUDIO 41st Hostel

CAFE URP ●

큐브디자인

꽃다방 ●

Mary Brown

OH HOUSE(2F) 목단꽃이 피었습니다

BIRDNEST HOSTEL

noah’s roasting● 찻집하심●

cafe W ●

DW Design Residence

오블루 GH

Kbook9 GH ● ESPRESSO BOUTIQUE

CAFE HALF NOTE●

●Cafe 연남동 239-20

ALBERGUE●

●cafe gatto 알마출판사 SPACE TORRA ●Orioli SIS & BRO GH

k bukt1

사는게 꽃같네 팅클유 17℃●

● 커피감각 일상예술 ● 창작센터●PARK AVENUE cafe&GH TWELVE BRIX●

감자 GH

연남동 마을시장 따뜻한 남쪽(연 4회)

1000m

My Name is GIGIO

●Al Chòc ●Lounge RACCOON kikki ● 사이토 Dutch Coffee 1969 GH Reissue●

Roi GH Soo&SIMON● 900m

vintage abb_ey

미스터● 제이디

● Fave Bakery

Tag GH m(cookie monster, 1F)

공항철

Dalkomari ● Folkens Design Lab

Double D Cafe Sandpark ●

GNP Book Cafe●

●듀꼬뱅 Deux Copains

●cafe 10.06 ●cafe Awesome Malta

CAAO COFFEE●

●BREAD LAB(2F)

●g coffee 공상온도● ●ADULTESCENT

●INTOUCH COFFEE

Aloha Jenny

IVP Books 산책 1 k

Monster Cafe&Pub ●

●imi

●Red Plant ● 파랑

RIZE●

앙선

●식빵몬스터 E-brick Coffee● Stay Now GH VANILLA BAUHAUS GH KITCHEN(2F) 아꼬메르(1F)● SNOWING ● ●JUST LISTEN cafe 228-9● ● DAWNY COFFEE ●CAFE PUFFY PAW

Donggyo-ro

미화당 레코드

동교 어린이공원

경의중

Tailor Coffee●

동교로 ● BABEANS COFFEE

● Cafe moin 人

●CARTA 19 ●Cafe Untold Story

●TAMPA ●카페 매화

Tailor Coffee ●

●● 푸하하 크림빵

1984●

● ●cafe D.I. AETHER Cafe

연남 빠니니● ●under floor

HABSTORE GINA GH Sweet Comfort GH 윤카페 ● sarr.● Two Two ●A BONNY DAY ●GONG CAFE

WYCN(1F)● La Reine(B1) ●Cafe MoRo ●FONTEBELLA

양화

옻칠갤러리 카페●

ARISTA COFFEE ●

soft lab● Moon GH ●Talk to You Later

9

f 옻칠갤러리

● ●ESSERE BARO Pourtoi cafe MAUPASSANT ATO GH 뽀르뚜아 ●Cafe 낙랑파라 ●BITTER SWEET 9(2F) ● Cafe Corco● 이산 ah studio(2F) Dream Comfort GH Pencil GH DEEP ●moment coffee ●Travel Maker 글씨학교 YR ● ●1+½ 100 COFFEE Havati(2F) ● LOUNGE BOX COFFEE● Bake Something(1F)● 골목정원 Cafe 아상 ●● ●1.5 floor ● THE STORY does ●버터 베이커리 16 MARZAN(3F) o ●북카페 산책 ●Dickens Coffee The dala● The Style GH 랑빠스81(2F) 경암소극장 ●cafe 취미를 일상공간 Café JASS● Family House ●제이 시스터즈 카페 ● 빌려드립니다(B1) Cobalt Mood●카페 비잔●

JJ GH

K GH

Addis Ababa●

사슴책방 1 k 헬로인디북스 1 k

달달한 작당(2F)● 갈맥이 둥지 GH ●TOMI’S BAKERY

100m

서교타워 ● Cafe 다리

STUDIO Philo Coffee 서교동 자치회관 커피 짱● ●● ●

cafe INTERVIEW(2F) ●

MARINE DECK●

1 dVERA(B2) 1 d하나투어 V홀(B3) ●GRANGE(2F)

50m

113

경의선 ASTRONOMERS EUNJIN 숲길공원 DESSERT COFFEE

혁이다방●

●Hi Cafe ●COFFEE TURRISBABEL(2F)

1

상덕이 Cafe●

● LOUNGE MARKET CAFE

●청춘고양이

● KOMANS

미술관

홍대지하철역 안내센터

● BROOKSVILLE

REGGAE CHICKEN●

관광안내소

Hongik Univ.

홍대입구역

●김밥레코즈 ●Burger Cafe BROOKLYN PIG

Seoul Mansion GH

STELLAR

COFFEE 1 f ● Trickeye

●puzzle2(4F)

●SSO COFFEE

2

연 씨로네가죽공방

k 짐프리 1 (B2)

8

Subway Line 2

● Coffee -N

DEMETER BOOKS 1 k

알리바바●

대아빌딩 114

Yanghwa-ro

Cafe de Comics(3F) ●

●UGLY STOVE(2F)

100m ● ● Coffee 고양이 다락방(3F) Brown cafe 아래(B1)

LG 팰리스

1 k북스 리브로(B2)

3

pixie● Cafe Eastern●

200m

1 k북새통 문고(B1)

●라쿤카페 맹쿤

Geotgosipeun Geori

걷고싶은거리

● Golden Crema

300m ●한잔의 룰루랄라(2F) 1 k한양툰크 위너플하우스(B1) 와이즈파크 ●아임파인 땡큐(2F)

●Blanc

Cafe Lunaming●

● 심리카페.com(3F)

●청년다방

4

양화로

라휘 사주카페(3F)● 미래안 사주카페(3F) ●CHURRO 101 ●청안 사주카페 ● DUSTIN(4F) ● ●아쿠아쿠 무제한 룸카페(3F)

라이브 홀

Cafe LIZE●

●홍커피

●puzzle(3F) ●반지캠퍼스카페(2F)

●POLY CAFE(2F)

●Waffle House Saem ulgy eol-1gil

●커피와 ●카페 그리니 사람들

린나이빌딩

o i-r hu on Ye

koona● ● Honey com

g 블루라이트 CATS LIVING● 1

●Coffee LAB Express 수제모찌 홉슈크림 Bread Lune ● ●●● The Three Bears 케이크를 부탁해●

Choco

Haema Industry ● ●Slow Step

서교 푸르지오 아파트

새물

윗잔다리 어린이공원

Airport Railroad

n-ro cho Shin

5

dji

●Cafe Choco Barista

홍대입구역

Yellow Bean Coffee●

마포평생학습관

달의 계단(2F)● ●● ●The Ale(1F) ● Dessert NANU GH(2~3F) Merlion(2F) ●Bunny Cafe(1F) Oliver Brown

Beetle Bug

마포관광 정보센터

GH CoCoon Stay millo ●coffee roasters

Dr. Beans●

800m

서교초등학교

Jam GH JARDIN ●SORORI ●청춘문화싸롱(3F), cafe Oumt(2F) CIELO● ●Tora-b(2F) ●cafe J★K(2F) ● easytrip GH ● Under Crema ● ● Molly’sg[그람] IP PUB● Housetay GH adobera Pops Nori GH MY MUG● rocher THE BRIDGE(2F)● Paradiso(3F)

1 dStump

cafe ONES●

상상 스튜디오

Seogyo-ro

6

● ●BLACK DRUM TRAVEL n ART Baristahands● ● The Big (2F) Banana ● COFFEE Relay Monster Cave●

서대문구

홍익공원

●반지만들기카페(3F) Free Market(토) ● 희망마켓(일) ESPANA(5F) ●카페 소노(1F), 악동애니멀힐링카페(3F) Chloris(2F) Who am I ●● Tarot Beans ●청춘고양이(3,4F) ●재 Agit ● 펌킨GH

서교로

김대중도서관 홍미당●

Fabrica●

다복길

브로콜리 거 하우스 스탬프 마마 ● ● Grove 177 Rainbow 6

1 g주니퍼디

1 f뽈랄라백화점

gil Dabog-

A Little Nap GH

●STALIGH

Mono Cheese

little farmers ●cafe Table A 카페 서교● 1 g ●구름뜬하늘(2F) ●도토리숲 DARK PLACE(B1) Dr.Althea x Cafe ● 서교동성당 카페 웨스트브릿지 urbanblack● ● crossroad ● 커피나무● West Bridge la main douce ●Luau Whip 미시간하우스 backpackers GH 카페 담소● ●Be. Sweet 1 g 카페 23 서울● Br. GH ● ●True Romance On(2F) ●연운당 몬스터 브로스● Hey, Lin fab cafe GLUCK urban Record Forum ● breaktime 퐁포네뜨 GH penny's ●yogorino ●자주 씽 house ● VIBE GH 벙크 GH DOOLEE GH Guesthouse 몰테일어반● Cafe de Coffee 7Seven(3-4F) ONE PIECE ●Roasters Tailor Coffee● ● 떡이 조아 Romantic Green ●치즈매니아 Cornish Cream ● 연호당● 짜짜토이 VT° ● PICK COFFEE(1F) Tearoom(2F) ● ●VOW coffee bar noA ●SUDA ●cafe blanc 땡땡숍 반지앤디저트 카페(3F) ● Beauty●cafe #AZ● ● DEAR FRESH 옹끌( ) B1 cafe ASH& ● ( )● ●REAL COFFEEPaulin Pancake 2F 건담베이스 Thanks Nature 엉클 BLOOM CAFE(B1) ● 캔들 ● ●Cafe de paris(2F) KEY ● ● 하늘만큼땅만큼● 홍-able GH cafe Sonny 지엔 빙(1F) cheese cake Wit Wacomma 서덕식 n 구석● monobloc Angel Hao GH MOBSSIE 2 (1F) Terrace JK GH kaldi 미디어 극장 ● ● ●The COLOUR Waffle Monster coffee piano cafe 아이공 ●데일리라운드 club ● ● ● YEON X CRAFT cafe 카페 장쌤(2F) ● local 디저트연구소 520 ●● 서울 coffee 101 ● 페이스트리 어게인 GH ●사쿠란보

SOUND STORE

park mama GH Happytree GH

멍멍토이키링 카페 낭만적●

●cafe RONIN

Loop Gallery

Acoustic Holic●

●Sweet flour

W ow sa n 김대범소극장(B1) -gil

●오늘도 고양이

JUN GH

비틀주스 ●

Seogyo-ro

신촌장로교회

cafe● unplugged

Triangel GH

NekoKochi ●TARR TARR housetay1 ● f CLINK

홍익대학교

서교로

il Obog-g

under the BRIDGE ●

● my furniture cafe

오복길

●목수의 딸

길 산 우 와

●아마스빈 버블티 MMTH COFFEE ●Gabie neon moon ●● ●BUTTER MILK 딩굴딩굴 Food● ● Kings Bean Coffee 현대화방 ● AOITORI●커피프린스 1호점 cafe 손끝세상 ● ●카페 cafe 루앤비 ●언제나 나무와 숲 ● 슈풍크 Suッkara(1F)● 곱창전골d ●ALL IN A CUP 세일화방 ● Homini K pop stay ATLANTIS● ●Tone&Manner .5°C여름(3F) 테일러 커피● 1 f성갤러리 ● cafe BingGo ●코미치(B1) ●36 Hostel NEMONE 카페 히비(2F) 산울림소극장 o Love 낚시카페● 올드 빵d CACAOBOOM● ●무스토이(2F) 크로와상 Live club 1 f벽과나사이 ● CAMSCON PLACE 오아시스GH 팩토리 ●TAILOR COFFEE(2F) 1 g ● COFFEE LAB on cloud nine 비보이극장(B1) ●coffee conhas ●Yellow Elephant MAISON DE ALOHA ●potatomoyo 무가당 실연 클랜 creative space● ●cafe moemoe 1 g NEST NADA Magic Strawberry Sound(1F)

칼리그램 엑스플렉스 coin man 1l cafe ●

Wow Hills GH

포스트 극장

Deep ● Coffee2

All of Rock(B1) 1 d

사자 Pattern ●cafe ETHIOPIA 325 ●●

스톤에이지_p.10

●anacafe Designers Lounge● Hand in Hand Burger green cloud ●coffee 1 o ●cafe TABLE-A●

●Bon Voyage

cafe ftp●

또하나의문화

1 g

mfcafe●

녹색광선 GH

1 o 육완순무용원

●Cafe 101

Kare Wa● 설탕● TABLE A●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잠자는딸기 GH ●까페 이움

GEEK 라이브하우스

1 fMODERN DESIGN MUSEUM

Interior cafe HAN●

1 f 성실화랑

●별빛카페 달빛차 ●연남살롱

Pajama Party GH

●Patio 59

ZENTHOF16 연남리조트●

잼머의 집 ●그럼에도 불구하고

●빵어니스타

The April● 커피 정●

공공공방

hug+

● 그림책학교

●카페 재재

●Re:born

●KLEE ●빠끼또

마포FM cafe AVVIO● ●연필 1/3 ●ELEVEN NINE

빠빠빠탐구소 ●White Coffee

빵어니스타_p.03

엘리 카메라

EP COFFEE N BAR●


프로젝트 하다

ordinary works●

길 막 독

●am 9 CAFE● LA BUENO

il -g ak km Do

●Atelier

Art-T Gallery f

DUIE●

●바나나 하루키

4

2

CLUB★ BARISTA

1

베이커리 봉교

f

●snob

1 dNB1

F.Fd BRAND NU: d

1 dNB1

리 so as Pic i or Ge

●상상다방(3F) ●미어캣 프랜즈

Lux Club 1 d

Day After Day

● Cafe Jane

HAITAI RO●

1 g 윤형빈소극장

●휴

1 dpapa Gorilla 1 dCOCOON

5Brewing●

● del mundo ●

gil gan ad ulm Eo 수노래방

c bli Pu

모찌 이야기●

ne Zo ing rk ●Colline Pa

나물먹는곰● Bing Bing Bing

관광경찰서

Laon D 제라늄 GH Chocolate ● angst blüte ● ● RYNYNN● 1Love Glory(3F) 29cm coffee me up(1F)

d 1 d1 DGBD CASTLE PRAHA CREAM CLUB

THANKSBOOKS 1 k

THE GALLERYf

여유물질(2F) f gallery BRICK LANE

1 gRED BIG SPACE

1 fZandari

Design Group 816

범벅●

1 g 하랑 플레이스

●URBAN PLANT

●Margaret River ●커피나 커피너 ●dessert 39

Dear Cookie●

●Nitt ●Tarr Tarr

Benple Space ●

빨간책방Cafe●

ZZZIP GH

●감싸롱

Sugar De Chou●

1 k온고당 서점(1F)

● GRACEBELL CAFE

더난출판

●HUG IN

1 kB-PLATFORM 리아의 오븐●

JINVAS

홍대 쉐프 GH ●스노잉 홍성사

cafe Pu:u Terre Promsie● ● ay bw Su

Cafe Honesty●

●Tory Coffee

Faló PIZZA● ●애견카페 바우하우스

Cafe Bingo●

우리은행

서교 어린이공원

Cafe 색다름(2F) ● 600m

GORUGO life store 1 k

●CAFFÉ ROUTE 9 Jandari-gil

AIDEM

1 fInterGram

● 나무의 시간

601비상

F-story●

●Han Freedom Teller 다이어트& Coffee

●MEE CHOCOLAT● 사르르 과자점

퍼플 아일랜드 카페 다카포●

교동 미래사랑

Cham guru-g il

Ionbrand 커피에프엠● 푸른감성 담디자인

f Red Art Gallery 1

1 f TAK Gallery

양화공원

Nod Lab ●남경카페

● CAFERIA

● 사쿠라커피

성산초등학교 ● ECOBRIDGE COFFEE

●BLOCKS COFFEE(B1)

le monde diplomatique ● 리네아의 가게 ● namu bakery cafe

BEANZ MADE ● ● 노컨셉 카페

서화 1 f

●대루커피

한얼 The 3rd Age ●로아 베이커리 ●하노이 바케트

Mellow Waltz●

홍대앞에서 꼭 해봐야 할 30가지를 카드에 담아낸 <홍대앞 명물 30가지 펀펀FUN FUN 카드> 홍대앞엔 클럽이나 포차만 있는 건 아닙니다. 개성만점 골목과 공간에서 누려보 는 홍대앞의 ‘진짜’ 재미와 숨은 ‘명물’을 홍대앞 문화잡지 <스트리트 H>가 추려냈

숨 엘리먼트

Four Season GH

cafe pentaxgon(2F)●

Cafe G in ●

잔다리 어린이공원

● 계절 담은 디저트

습니다. 홍대앞만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펀펀 카드에는 ‘홍대앞에서 꼭 해봐야

Han eolgil

About Poster 재즈 Jazz 19세기 말에 태동해 20세기 초에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탄생한 재즈는 이제 세계인들이 즐기는 대중음악으로

할 30가지’가 귀엽고 심플한 일러스트와 함께 실려 있습니다. 작은 라이브클럽과

자리잡았다. 우리나라에서도 3대 페스티벌이 있을 정도로

매력만점 만화방, 그리고 리사이클링숍까지 홍대의 구석구석을 뒤져 만든 즐거

재즈인구가 많다. 재즈의 역사와 밴드 및 악기구성, 그리고

움을 카드로 확인하고, 해당 장소는 동봉된 지도로 확인해보세요.

유명 재즈 가수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인포그래픽에 담았다.

홍대앞을 방문하는 이들의 기념품으로 제격인 <홍대앞 명물 30가지 펀펀 카드> 는 <스트리트 H> 홈페이지(www.street-h.com)와 29CM(www.29cm.com) 등 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쇼콜라윰

●제인버거 Cafe

커피문희● 커피 문희●

1200m viviani style

국민카페 ●ON AIR(B1)

오고가는 카페 ●

거기서● 거기더라

미커피

● 포비베이직

● 커피1잔

●LUCAS CHOICE

● 에반커피

PLENTY GH&Cafe 미사사

aloha 커피사랑● ●Adventure Story

cafe 스이츠 ●

가배두림●

1 f합정지구

로인홈 GH

KUKBO

●A:GIT ●Space So

VOW Design Dear, My BLUE

●Wash Town

BLANC B CAKE

●마피아 디저트

프로파간다

LOAF● 망원동 티라미수●

●Yellow Elephant

●maison kitty bunny pony

THE RECORDER FACTORY

도서출판 길벗

참그루

●semicolon(1F) 망원동 티라미수 가맹본부(2F)

1100m

CAFE Double● Harmony 이슈서울 GH COFFEE ● ●Red Plant COCKTAIL M ●FUJI ROYAL CAFE A-BRICK● 한빛미디어

다섯수레 출판사 ●Dinga Cake House ●IDLE MOMENTS

마고북스

mono design

MARS

●까페 지리산 1000m

● hello, goodbye

보누스

카페 스노우●

Constant● La Sérénité● ●The Coffee Barn(B1)

국민출판

현암사

Space

MANAR

900m ●STRADA ROASTERS

BvBB●

INNO HOSTEL LAZY FOX HOSTEL

Ri & Bake● 1 f BOOKTIQUE1 k Elephant BOOKSHOP

●mojo pin

●Red Plant 나의 작은 식탁 ●

●망원동 내커피 서교점

PATIO 59 GH(3F)

Olive GH

Coffee Da●

stamp farm

LOMBARD HOUSE

800m

● Beliefcoffee ● roasters 1 dRadio Gaga Live Hall(B1) 도서출판 은행나무

LAZY FOX DEN GH

인생도서관(본점)●

●마포다방

● Fred & Sally

ABBA● ●DUTCH LAB ●커피볶는 포레스트 cafe

ADHIL BROWN Salon de cafes

몽마르뜨 ●언덕 위

●Cafe U

한국해양 전략연구소

22 PELOTON●

●CAFE MIAMIGO

까만콩나무●

●ARISTA COFFEE

●FASCINO

●Cafe Druwa

마포한강 푸르지오

Dream House GH

ook●1 f 문화본부 & 갤러리 8.15 청춘

홀트아동복지회 Cafe Crema●

700m

petite mama’s GH

●caffeine

교보문고 합정점

1 k

● 와줘서 고마워

커피상점이심● 문학과지성사 문지문화원 사이

● TIARA Poco Felice GH 그리운 꼬마● ●황칠家

cafe Michaya● cafe Analog Garden●

LIG합정빌딩

메세나폴리스

● 야미요밀

커피 폴리 로스터스 ●

500m

애플북스

잔다리길

● 바람 카페

A Cafe●

별빛카페 달빛차 ●

g oller coaster 1 mono house GH

8

Bo mn urigil

● ● ORANGE Disco Timber sbi PLANET Play Cafe GH 서울 북 Shop 스케치북 인스티튜트 Neo Seoul GH ●황금나무커피 동양북스 ●북카페 정글 NANU K-POP GH 인포그램 ●BLUE 나무네요 SEOGYO WHALE●카타코토 ● Rotary ●케이트앤케이크 Coffee Bar● 갈무리출판사 (다지원)

9

리길

Cafe BonBon ●

엠파이어리버 ●Would U Like Cafe

봄누

●코마하 ●포담

●KONOMI

다락원 봉숙이네● 커피볶는집

멜로우 베이킹 cafe ●

10

●노란 코끼리

도서출판 생각나눔

●바리스타리움 도서출판 학지사

s Cafe

104 1● BLANC DE TEA

Hapjeong

야미요밀_p.02

400m

●ardechois

●2 Cafe Serio

● ALL ABOUT CAFE

도서출판 학고재

300m

●퓨로쥬스 106

합정역

Subway Line 2

Ha pje on g

Cafe The Air●

Yanghwa-ro

7

양화로

Yanghwa-ro

서서카페●

5

105

200m

화로

6

CHAYU●

4

cafe 자연(1F)●

1 g

드림홀 3

●LIMBURG

e6 Lin

●Roh Rang

Humming Bella ●

108

1 k양화진책방

● Cafe KKUMER ●cafe HAN

Romont●

1 dPRIZM HALL

Hobby Factory

●Dear Brown YENNYRON ●● cafe With B

cafe N then● EGO: ● ● 당인리극장(2F)

YEKUN 디자인연구소

글담출판사(4F)

●1st PENGUIN CAFE

3高●

●Avenue

● Hello Spring

넥서스 양철북출판사

달리●

1 gstay.round.GEE

스너그 ●

Button Up●

MANIEGO

●MARO

홍익출판사

BLACK BOTTLE●

여니갤러리1 f 갤러리 초이 1 f

● Bean Project

MOWAN 10' CAFE●

Coffee Wherever You ●Go(2F)

DADA빌딩

●cafe AURA

●coalmine coffee

●브레드샵 La Retro beforegray ● 암스테르담 ● vergum maum studio pac safe 여행상점 famous ground● ●Miss B Bakery

Dear My Universe

●Y LAB

●cafe 2dot:

FAMOUS GROUND

성산중학교

●호우(2F)

●editorial cafe B+

북하우스

잔다리길

●We.An 카페(1F) ● 서교동 모형다방

maison de sculp

●Vienna Coffee House

●bitter sweet sound

1 g

BEAN● BROTHERS 몽마르뜨 언덕 위● 은하수 다방

●Cafe Cook ●cafe 금요일 다섯시

폼텍웍스홀 Jandari-gil

레이저공방

롱테일북스

●K Bean

il -g ak km Do

GOLD GH

● merci neco 카페 소도시 (2F)

●SNAP COFFEE & MORE

The DPARKS cafe●

Cafe THE GL●

매거진랜드 1 k

●얼굴 ●ribbonwindow ●cafe 몽쏘

1 gYes24 k MUV Hall 1

PRESH

A랜드

●Cafe LUCIA

cook and book● ●Papillon Coffee SHOFAR COFFEE●

TEALICIOUS ● Brew Bros SMOKE 16 Coffee ● ● ●mellow

● 커피발전소

●Dessert Cafe 작품

1 fGallery art blue(2F)

컨큐어●

caffe seed● ●코믹한 쌀롱(3F) ●카페 투니온(2F) JIUGAOKA BREAD ● ●cafe table 15● ● le bon bon Get&Show Cafe ILYOU(2F)● Café Mignon● ●Dasan Book Cafe 노pd네 Gateway 콩 볶는 집 다산북스 Korea GH ● 본바이너리 ● UJA GH 용다방

광고백 Found Coffee●

1 f서교예술실험센터 Cafézal LAB● ●GREENISH 365 WANNA COFFEE ●

●DESIREE ●즐거운 작당(B1)

CAFE THE BRIDGE(2F)● RORO11(1F) 마르코의● 다락방

1 k솜씨 호미화방

Kangol Cafe ● 바다출판사(5F)

디자인클러스터 Project Adam● ●Cafe LAMP

MINT HEIM ●

●룸블리(8F)

RARA COFFEE● cafe 토끼굴 (2F) ● ●I do ● 고래상점 Mon Cafe Gregory(2F) ● ● eat me cafe 오가다 o’shake●●

1 d EVANS fgallery 뚱

마음산책

Ro.ven ● 1300K ● RICHMONT 해냄

미스퐁듀 ●

k 당인리책발전소 1

●시간의 공기

당인리 발전소 공원

GH 동학사

실루엣 커피●

● Radio Day’s 마드레마노 ● ● UNICLE ●PLACIDO COFFEE SAINT IVES(2F) ●Toi et Moi 서교동카페398● KIKKER LAND● DY GH(2F) 안녕, 낯선사람●

●Humming Bella(2F)

1 ddub hmv 1 dQ*VO 1 dM2

유니타워

●당고집

Travel cafe Chalet● cafe INU●

fCREATIVEDA

1 n상상마당

1 f갤러리 보는(1F)

윤디자인 연구소

Mamas & Papas GH 차 MOV coffee(2F) 주 포춘 GH Peony● 영 디노마드 공 SOBOK昭福● Kumo Cheese ● 카바레 Old Bridge● 마끼아또 봄 아카데미 ● ●ECART XINDIE Ticket B-hind● Lounge 킹콩 GH 고래상점● AOIHANA● 1 Hostel GH ● Dal Roll ( ) cafe WISTERIA 2F

거 SALON DE FACTORY 인생도서관 (별관) ●

al thing and kitchen●

109

1 g ROLLING HALL(B1)

1 dDISS

1 k 노란우산

à la carte(2F)●

aA뮤지엄

Sabotaged

1 dMWG 명월관

●ZOMBIE coffee(1F) ●소셜팩토리 플러스

● olatyum

COCOA GH

● Cafe The Nora(2F) ●Think Table(2F)

와우

재미난 조각가

●the 귀여워 Pet Cafe

무대륙●●Anthracite

Lmnop

800m

●안티크 코코

삼단변신 미스홍● ●별밤

aA cafe●

●라쿤카페 맹쿤

산길

1 dSTEP

●쏭카페

Gelati Gelati●

작은그림

●cafe GATE RAWROW 웰빙할인마트

BLACKTASTE CAFE ●

● Beanside

50m

●s culture

900m

● Le bon chocho

cafe COMORE●

1 k gaga77page EVANS(2F) 1 d 1 dGOGOS2

삼거리포차

-gil an ws Wo

갤러리홍

LE PETIT Blüte● FOUR(2F)●

따릉이

1 gINDIFAN

cafe EVANSVILLE● ●다정 茶鼎 ●피스 VIN GH 오브 페이보릿띵●●도쿄빙수 ●Unique 헤븐 공책일● cafe olentio● ●cafe 2SOYOU ●친구네 허준 Sweet 스텔라16● ●Stance Coffee ●데코아발림 Hello Soho● 일호점빵● ●로사벨라 케이크 1 g베짱이홀 ●컨토이너 ● Sucre Don Macaron 쿄베이커리● small wonder ● 시연● ● ●cafe wadi ●THE Cafe O’Merry REFINERY Mon Cher Papa Ark Station ● Pacifico● 달콤한 거짓말●

112

공방·디자인회사

버스정류장 이번호에 소개된 곳

VERONIKA EFFECT 1 k Dukes Coffee Showroom●

●ochawon, 吳茶園

P.O.M ● ● Television

출판사 1000m

●FELL+COLE

cafe the blues●

그문화 다방 ●1 f그문화 톨● 두부공

Oh Boy! STANDARD.a BYHEYDEY 고양이삼촌 스튜디오 썸띵 ●Percentage Coffee

su ng Sa

off the ground●

HOHO MYOLL ●

gil gjun To

6

3

●cafe 츄룹

HT

알지비 지구맛

cafe backdoor ●

느랏느랏 ●극동방송국

퍼디딤홀

AMAIBLE

●COMMON(B1) ●상수리

111

Guest House(GH)

Slunch Factory●

●달고나 ●Amuse

길 정 토

ne Li ay bw Su

메이 GH

헬로수미코

d SK@ 1

PACTORY(B1) ●이리 CAFE 로스팅 마스터즈 ●바이 신기욱

무명집●

정태호 소극장

<Street H> 배포처 ●인간생각

● 상수동 블루스

상수동카페 ●

salon de● the BELLOT

o ●24″71

●Beam Balm

●밀가루인쇄소

●BEANS TO COFFEE

gil n●wave sa ow W

제비다방●

Street H

가격 10,000원(배송비 별도).

203인포그래픽연구소

yisuh cote a cote

mellowstone ●AVOCADO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