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 H_2018.04_Vol.107

Page 1

STREET H  Vol. 107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www.street–h.com

부록 POSTER & HONGDAEAP MAP SIZE 500 × 700mm

책방서로

ⓒ Illustrated by Kyung -Mi Hur

BOOKSTORE ADD. 마포구 연남로11길 46 TEL.  010-9032-1322 SNS WWW.FACEBOOK.COM/SEOROBOOKS

02   FEATURE

04   INFOGRAPHICS

소중한 누군가에게

홍대앞 위기탈출 톺아보기

드리고 싶은 것, 선물 PRESENT, WHAT YOU WANT TO GIVE TO SOMEONE PRECIOUS

ESCAPING CRISIS AROUND HONGIK UNIV.

06   THINK & TALK

08   OPEN STUDIO

09   FOOD

10

11

첫 솔로 앨범 낸 김해원

요리가 예술이 되는 공간 아뜰리에 15구

수제 푸딩 전문 카페 두모망

서울콜렉터

어디에 있든 중요한 건 내 마음

ATELIER QUINZIÈME

DOUX MOMENT

AN ATTITUDE TOWARD DEFICIENCY

SPACE

SEOUL COLLECTOR

OPINION

NO MATTER WHERE I AM, WHAT MATTERS IS MY MIND


02 FEATURE

기획특집

소중한 누군가에게 드리고 싶은 것, 선물

‘이희준’이란 브랜드를 잃지 말았으면

전준구 I BEER BOTTLE SHOP 위트위트Wit-Wheat

좋겠다며 주신 선물이에요. 받은 지

이직을 앞둔 단골손님께 선물을 드리고 싶네요. 오랜

1년이 되었는데도 어떻게 써야 할지

시간 마음고생을 정말 많이 하셨거든요. 힘들었던

아직도 고민중이에요. 메트로놈을

과거를 위로하는 맥주 한 병과 새로운

받은 후배처럼 한참 후에나 진심으로

기대감으로 밝은 미래를 축하하는

감사하다는 인사를 할 수 있는 게

맥주 한 병! 이렇게 페어링해서 드리고

아닐지. 5월에는 여자친구에게

싶습니다. 브루어리의 <Black Malts &

소반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직업상

Body Salts>와 우드비에셀 한정판인

많은 사람과 만나는 게 일이라서

<반데르벨덴 135>을 골랐어요. <Black

Malts & Body Salts>는 커피향과 블랙

둘이서 밥을 편하게 먹은 적이 손에 꼽거든요. 그래서 소반 위에 차린 한 상을 선사해주고 싶습니다. 대단하진 않지만 귀한 선물이 되지

Present, What You Want to Give to Someone Precious

몰트의 고소함 그리고 홉의 쌉싸름함에 소금의 짠맛까지 다양한 풍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맥주죠. 9.9%로

않을까 생각합니다.

맥주 치고는 높은 알코올 도수를 갖고 있기도 합니다. 산전수전 다

오지은 I 카페 1984 직원

겪은 지난 일을 반추하고 그 기억을 한 방에 날려버리기에 딱이죠.

선물은 주는 저에게나 받는 상대방에게나 특별한

<반데르벨덴 135>는 우드비어셀 창립자 앙리 반데르벨덴에 대한 헌정

거 같아요. 그래서 그 사람이 좋아할 것 같은 걸

맥주이면서 135주년을 기념해 나온 맥주인데 청사과향에 시큼한 맛이

준비하는데 제 취향에도 맞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인 취향과

매력적이에요. 단골손님이 가장 좋아하는 맛이기도 하고요.

상대방의 취향을 적절히 섞어서 준비하죠. 얼마 후면 생일인 친구에게 제가 만든 드림캐처를 선물해주고

권지애 I 카페 inn

싶어요. 드림캐처는 모빌처럼 생긴,

저는 여행을 하면서 구입한 문구, 인테리어 소품,

상대방을 생각하며 고르는 선물에는 주는 이의

악몽을 쫓는 부적이에요. 그 친구가

주방용품 등을 모아두었다가 선물하는 걸 좋아해요. 제

가치관과 받는 이를 향한 애정이 담겨 있는 법. 홍대앞

제가 만든 드림캐처를 마음에 들어

사람들은 누구에게 어떤 선물을 줄까. 홍대피플 18인이

마음에 쏙 들어 산 물건들이지만 제가 갖기보다는 지인이나 친구에게

하는 걸 기억해 두고 있었죠. 기본

주는 경우가 많죠. 선물 하니까 부모님 생각이 가장 먼저 나네요.

틀이 되는 나무와 실로 두 시간

생각해보면 저는 정말 여행을 많이 다니는데 부모님을 모시고는 한

선물을 주고받았던 순간을 떠올리는 이들의 표정은

정도면 만들 수 있으니까 소중한

번도 못 갔어요. 항상 생각만 한 것 같아요. 그래서 부모님께 후쿠오카

모두 봄처럼 따뜻했고 사랑스러웠다.

사람에게 드림캐처를 만들어주면

온천여행을 선물 드리고 싶습니다. 3박4일 정도로 가족여행이면 더

어떨까요?

좋겠네요.

누군가를 생각하며 고른 선물과 누군가에게 받은 기억에 남는 선물에 대한 소중한 추억들을 공유했다.

글・사진 I <스트리트 H> 편집부

장혜진 I 초원서점

박혜숙 I 에프북언더(에디터・기획자)

선물이라고 하니, 재작년 생일로 받은 만년필이

얼마 전 출산을 한 친구에게 향기 우드볼과

먼저 떠오르네요. 어느 골동품 상점에서 본 무척

라벤더향의 천연 아로마 에센스 오일을 선물로

매력적인 만년필이었는데 사랑하는 사람이 선물로 주더군요. 어릴

주고 싶어요. 자긴 독신주의자라며 결혼도 아이에도 관심 없던

최나용 I 카페 보타닉레시피

때부터 갖고 싶었던 거라 기쁘기도 했지만 제가 좋아했던 걸 기억하고

친구였는데 여섯 살 연하 짝꿍을 만나 얼마 전 첫아이를 출산했어요.

보통 선물이라고 하면 비싸고 좋은 걸 줘야 한다는

그걸 사서 설레는 마음으로 내밀기까지의 과정이 한눈에 그려져서

늦은 나이에 아이를 낳고 지방으로 이사를 가 혼자서 고생하고 있을

더 고맙게 간직하고 있습니다. 선물은 단지 물건만은 아닌 것 같아요.

그 친구에게 잠도 편히 자고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선물을 고를 때도 상대방이 받을

부담감이 있지만 선물이야말로 쉽게 주고 쉽게

상대방이 나를 생각한 시간도 선물에 포함되어 있는 것 같아요.

짧더라도 마음의 평화를 느낄

때 부담스럽지 않은 것을 고르려고 합니다. 또 생일이나 기념일보다

저는 선물로 주로 책이나 음반을 많이 주는 편인데요. 언제 읽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평소에 선물 주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어느 날 문득 그 사람이

듣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니까 생명력이 긴 선물 같아요. 그런

전하고 싶습니다. 우드볼은

떠오르는 날, 주고 싶은 것이 생각날 때 선물합니다. 지금 딱 떠오르는

의미에서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을 많이 선물했어요. 두고두고

건 엄마예요. 엄마는 저와 둘도 없는 가장 친한 친구거든요. 가장

읽으면서 내가 지금 인생의 어떤 지점에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수제품이고, 오일은 얼굴에도 바를 수 있는 친환경 에센스 오일입니다.

장미나무를 깎아 만든

좋아하시는 꽃이 수국인데 수국 한 다발을 안겨 드리고 싶습니다.

책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발향은 강하지 않지만 침대 머리맡이나 책상 위에 올려놓으면

초원서점 건물 꼭대기에 사시는 주인집 아저씨께 드리고 싶은 게

섬세하게 퍼지는 향을 느낄 수 있어 좋을 겁니다.

이희준 I 연남방앗간 디렉터

있는데요. 피아니스트 Roger Davidson과 반도네온 연주자 Raúl

저에게 선물이란 ‘참기름’과 같아요. 참기름은

Jaurena가 함께 연주한 앨범 <Pasión por la Vida>입니다. 60이

이선화 작가 I 생강 아뜰리에

그 사람을 생각하며 안녕과 건강을 바라는

넘은 나이에 아코디언을 배우고 계시는데 악보를 잘 보지 못하셔서

얼마 후면 친한 동생이 결혼을 하는데 그 친구에게

오브제니까요. 일단 저는 행동을 관찰하는 스타일이라 선물을 줄 때

제게 가끔 오셔서 음계 이름을 한글로 써달라고 부탁하시거든요.

선물을 주고 싶어요. 저와 처음으로 작업실 공간을

그 사람의 행동과 상황, 꿈 등을 고려합니다. 선물 주는 날 상대방의

그러면 며칠 뒤에 건물 위층으로부터 아코디언 소리로 그 곡이 울려

공유했던 동생인데, 어느 날 갑자기 작업실 문을 드르륵 열고 들어와

컨디션이나 날씨도 생각하고요. 그래서 몇 가지 선물 옵션을 두고 비가

퍼져요. 새로운 음악을

함께 공간을 쓰고 싶다며 자기를 소개했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오면 이거, 화창하면 저걸로 주겠다는 식으로 준비해 두죠.

소개해드리고 싶기도

친구 같고 스승 같았던 동생에게 꽃잎을 말린 종이 위에 직접 쓴 요시노

한번은 음악 하는 후배에게서 감사의 메시지를 받은 적이 있어요. 10년

하고, 서툰 솜씨로

히로시의 ‘축혼가’와

전에 항상 기본을 생각하라는 의미로 메트로놈을 선물했었는데요.

그걸 열심히 연주하실

초를 선물해 주고

선배가 줬던 그 선물이 이런 의미였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면서 10년이

아저씨의 연주를 제가

싶습니다. 따뜻하고

지나 답변을 줘서 미안하다고 하더라고요. 당시에는 크게 의미 없어

듣고 싶네요.

행복한 앞길을 바라며

보일지라도 상대방을 생각하는 마음은 언제라도 전달되는 것 같습니다.

지혜롭게 살아나가길

제게 이희준닷컴이라는 URL을 주신 단골 고객도 잊을 수 없는데요.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요.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03 FEATURE

김지호 I 밴드 스키니죠

박대루 I 대루커피

똑같은 거냐고요, 하하. 가장 최근에 선물에 Boston Red

선물이라고 하니까 최근 공연할 때 팬에게 받았던

작년에 아내로부터 보스턴 레드삭스

선물이 떠오르네요. 정규앨범 [egolog]의 재킷

Sox

대해 고민한 건 함께 작업하는 지인이

Chris Sale

의 크리스 세일

운영하는 가게가 개업 1주년을 맞았기

의 어센틱 유니폼을

이미지를 커스텀해서 만들어주신 케이크를 선물로 받았는데요. 의미도

선물로 받았습니다. 누군가에겐 일상복으로는 입지도 못할, 새빨간

때문인데요. 동네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있고 정성이 담겨 있어서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저는 선물할 때

40만원짜리 옷이겠지만 저에게는 제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해준 게 고마워서 사장님과 단골들이 함께

상대방이 평소에 말하는 걸 기억해두었다가 선물하는 편이에요. 이번

선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선물이란 그런 것 같아요. 내가 주고 싶은

자축할 수 있게 샴페인을 선물하려고

어버이날에는 부모님께 사랑과 행복이 담긴 곡을 선물해드리고 싶어요.

물건인지, 상대방이 필요로 하는 물건인지 생각해보는 것. 전자도

생각중이랍니다.

제가 음악을 하는 데 가장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이 부모님이니까요.

나쁘진 않지만, 후자라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일 테니까요. 이런 생각을 하게 해준 아내에게 작약 한

김솔지 I 홍우주사회적협동조합 이사, 프로젝트

아방 I 비주얼 아티스트

다발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매니저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이 있는 5월에는 제가 잘 살아갈

작약은 5월의 꽃이기도

수 있게 도움을 주셨던 어른들에게 선물을 드리고

하지만, 아내가 가장 사랑하는

한정된 자원을 선물로 다 쓸 수는 없겠지요!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이

꽃이거든요.

고민을 털어놓은 친구 ‘이다’에게 선물을 하고 싶어졌어요. 이다는 저와

싶어요. 제가 처음 회사를 다녔을 때 실장님과 대모님께 실용적이면서 가지고 다녔을 때 센스가 돋보이는, 작은 선물을 드리고 싶었어요.

선물을 하고 싶은 사람과 선물은 무궁무진해요. 하지만

종종 만나서 바타이유에 대해서 이야기도 하고 아도르노에 대해서도

그래서 생각난 게 금속 북마크인데요. 책은 누구나 읽잖아요. 책을

허경미 I 일러스트레이터

이야기도 하고, 전시와 음악에 대해서, 시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여러 권 돌려 읽는 사람이라면 북마크가 많을수록 편하고 좋거든요.

임신한 친구를 위해 아기 베개를 선물하려고요.

친구예요. 석사논문을 준비하느라 고생이 많은 요즘, 이다와 즐거운

가죽에 글자를 각인할 수 있는 노터블백의 북마크와 제가 사는 곳

호호당 사슴 자수 베개를 우연히 인터넷 서핑 중에

시간을 함께 보내보고 싶어요. 이다의 바람대로 눈뜨고 코베인 공연

가까이에 있는 오보이 스토어에 가면 구매할 수 있는 아이졸라 제품이 떠오르네요!

발견했는데 너무 귀여워서 저도 모르게 “이건 사야 해!”를 외치게

입장권을 선물하고 싶어요. 만약 5월에 눈코 공연이 열리지 않는다면,

되었거든요. 평소에는 아이가 있는 친구에게도 친구 본인을 위한

서교동 과수원에 가서 맥주 한 잔과 밀가루, 돼지고기, 닭고기가 없는

선물을 챙겨 왔지만, 이 사슴 베개는 꼭 주인을 찾아주고 싶었어요.

음식을 먹으며 <납골묘>, <타이거 타운>, <사랑의 응급환자 삐뽀삐뽀>를

이걸 받는 그 순간, 분명히 기분이 좋아질 테니까 말이죠.

들을 거예요. 마지막으로는 이랑의 <럭키 아파트>를 듣고요. 앵콜곡은

선물은 거창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생각해보면 친구들을 만날 때도

<로쿠차 구다사이>.

빈손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받은 선물 중에는 커피와 디저트를 좋아하는

김영은 I DUKES COFFEE 바리스타

제 취향을 고려한 선물이 제일 기억에

받은 선물은 많은데 기억에 남는 선물은 없는

남습니다. 특히 뉴욕, 샌프란시스코,

거 있죠?! 그나마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 오빠가

하와이, 베트남 등 제가 가보지 못한

갑자기 사준 지갑? 오빠가 가방을 산다고 해서 따라갔다가 제가

김은성 I 글쓰기 강사, 프리랜스 에디터

곳이나 외국에서 사다주는 커피 원두들!

그냥 지갑을 보고 예쁘다고 했거든요. 덥썩 사주더라고요. 그게 제일

작년 크리스마스를 남편 부모님 댁인 프랑스 시골에서

정말 모두 잘 마셨답니다!

기억에 남네요. 생각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받아서 그랬던 것 같아요.

보냈는데요. 10명의 가족에게서 정말 다양한 선물을

5월 어버이날을 맞이해서 엄마에게 선물을 주고 싶은데요. 제가 10년

받았어요. 그리스 가족의 일상을 담은 사진집, 무쇠 티폿, 그래픽

심준우 I 써니아일랜드 실장

전부터 엄마에게 10년 후에 차를 사주겠다고 말하고 다녔어요. 그 10년

노블, 고레에다 히로카즈 에세이집, 파스타 기계, 손수 바느질한 가방,

제 인생 최고의 선물이라면 딸이 아닐까요?

후가 재작년에도 10년 후, 작년에도 10년 후, 올해도 10년 후인 게

전통방식으로 만든 양털 머플러, 직접 만든 천연비누, 여러 종의 차와

농담처럼 들리겠지만 그 딸을 낳아준 제

함정인데, 지금 당장은 못

커피, 초콜릿. 모든 선물이 제 취향이었고, 대부분의 선물이 제가

아내의 어머니, 장모님께서 해외여행 다녀오시면서 고가의 양주를

사드리지만 2028년에는 꼭

좋아하는 파란색이라는 점도 재밌었어요. 프랑스에서는 가족, 연인의

선물로 주신 게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술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사드리고 싶어요!

성탄 선물을 거의 한 달을 고민해서 선물한다고 하더군요. 프랑스인

집안 경조사부터 살림, 육아에 힘들어하는 저희를 챙겨주시는

남편과 함께 살면서 ‘(상대가 뭘 좋아할지 모를 땐) 현금이 최고지!’란

장모님의 따뜻한

현실주의자였던 저도 선물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마음이 느껴지기

직접적인 계기는 저의 생일선물. 제가 망원만방에 즐겨 간다는 걸

때문이랄까요. 5월

임은선 I <스트리트 H> 에디터

떠올리고 만화책과 질 좋은 초콜릿, 홍차, 파란색 컵과 접시세트를

가족의 달에는

회사가 홍대앞이라서, 또 에디터라는 직업 때문에

선물해줬거든요. 예쁜 포장지에 하나씩 싸서요. 그 뒤로는 저도 상대가

아버지께 따뜻한

선물할 때마다 저도 모르게 부담감에 휩싸여요.

‘일을 하지 않을 때’ 무엇을 즐기는지 열심히 상상하려고 해요. 그리고

일러스트 작품이

홍대앞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특별하고 센스 있는 걸 줘야 할 것만

그의 휴식시간을 구성해줄 아이템을 선물하려고 애쓰죠.

담긴 액자를 선물하고

같거든요. 몇 가지 아이템이 있긴 한데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홍대앞

지금 가장 선물해주고 싶은 대상은 남편이에요. 사망 직전인

싶습니다. 디자인에

카페에서 직접 로스팅한 원두예요. 저는 홍대앞만큼 맛있는 커피를

블랙베리를 쓰고 있는데 아이폰을 선물로 주고 싶어요. 분명히 “이렇게

관심 많고 여전히

먹을 수 있는 카페가 많은 곳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카페에서

비싼 폰은 필요 없어”라고 프랑스인답게 한 시간은 투덜대겠지만요.

소년 같은 감수성을

직접 블렌딩한 원두를 고르는 편인데요, 그 카페의 개성이 드러나서

남편이 올해부터 허브와 샐러드 채소를 재배하는데(브랜드명은 ‘소잎’),

지닌 아버지께

좋아해요. 홍대앞에 살다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 이제 홍대앞에 자주

매일매일 푸른 싹이 자라나는 사진과 영상을 찍어 농부일기를 쓰면

안성맞춤일 거 같아요. 받는 이가 필요한 선물을 주는 것도 좋지만 전

오지 않는, 곧 결혼 1주년이 되는, <스트리트 H>의 객원 에디터 하정희

좋겠어요.

선물하는 사람 스스로 행복해지는 선물을 고르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언니에게 원두를 선물하고 싶네요.

선물도 결국은 나를 기억해달라는 메시지이니까요.

김현수 I 루디스텔로 베이시스트, 작곡가 선물이라고 하니까 유치원 다닐 때 받았던 크리스마스 선물이 기억나네요. 산타 할아버지가 주신 장난감이 어째서 크리스마스 전날 엄마가 집에서 포장했던 것과

2018 04 — Vol 107


Infographics_Zoom in Hongdae-ap

04

인포그래픽으로 톺아보기: 위기탈출 홍대앞

ESCAPING CRISIS

AROUND HONGIK UNIVERSITY

길 il -g ak km Do

갑자기 지진이 나면 어디로 대피해야 할까, 이상한 사람이 나를 쫓아온다면?! 홍대앞에서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만났을 때 대처하는 법에 대하여 e Lin ay bw Su 6

범죄 신고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119

FIRE 홍대앞 화재 발생 통계

• 목적: 관광객 보호 및 관광지 범죄예방

장소별

• 개소: 2014. 12. 6

KOR 관광 EA TOU RIS 경찰 TP OLIC E

• 운영: 10:00~18:00(연중무휴)

재난 신고

• 위치: 마포구 서교동 365-28

1위 | 음식점 2위 | 공동주택

120

110

생활 정보

민원 접수

불법행위 단속, 관광불편처리, 관광안내,

18.3% (43)

11.9% 13.2% (28) (31)

ENG JPN CHN

1위 | 부주의 2위 | 전기적 요인 3위 | 발화요인(미상) 4위 | 기계적 요인 5위 | 기타

출처 |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2017)

il Obog-g

소 i or Ge

오복길

so as Pic

소셜팩토리

태평양약국

홍대참신한약국

다복길

희약국

할리스커피

홍대365약국

홍익지구대 동교치안센터

gil gan ad ulm Eo

서교초등학교 k Univ. Hongi

7

관광경찰대

마포평생학습관 하품 새물

로 신촌

Geotgosipeun Geori

멀티플러스

서교로

파마트엘지약국

잔다리길

걷고싶은거리

아리아떼

Jandari-gil

홍익지구대 서교치안센터

홍대수약국 Seogyo-ro

홍대입구역

Saem ulgy eol-1gil

Airport Railroad

-ro chon Shin

5

결1 길

윗잔다리 어린이공원

투리스 바벨

엔제리너스

미래팜약국 열린약국 o i-r hu on Ye

4

양화로

Yanghwa-ro

Subway Line 2

9

Hongik Univ.

홍대입구역 2

광명약국

연 희

홍대약국

8

홍익약국

서교연세약국 이지약국

양화로

Yanghwa-ro

1

소망약국

3

그린이화약국

재난대피소

약국

공중화장실

안내센터

지구대

24시간 카페

Donggyo-ro

잔다리길

서교로

Seogyo-ro

홍대앞 Hongdae 弘大前 ホンデ

Jandari-gil

동교로

홍대앞 여성안심택배

화장실이 급할 땐 지하철로

홍대입구역 마포관광정보센터

홍대앞 주요 관광안내소

한맥길 연남동주민커뮤니티센터, 희망원룸주택

홍대입구/합정/상수역 개찰구 밖 위치

휴대폰 보조배터리 대여 가능(당일 반납)

공항철

경의중

1

외국인 전용 홍대 관광 리플릿 배포

앙선

재난대피소(지진, 수해) 서울서교초등학교, 서강초등학교

2

홍대입구역 9

Hanmag-gil

0***–***

매우 나쁨 151µg/m³

주변에 상상마당과 전화번호 02–***–****이 보여요!!

미세먼지 심한 날 마스크 착용은 필수!

보통 31~80µg/m³ 좋음 0~30µg/m³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인파 혼잡 시 비교적 한산한 8번 출구 이용 자료 조사・인포그래픽 | 김민지・오태경

참그루

나쁨 81~150µg/m³

8

Safe Zone

야외 신고요령

승강기에 갇혔을 때

야외활동 가능 미세먼지 지수

안심부스(세이프존)

주변 랜드마크 + 시야의 전화번호

내부에 부착된 고유번호 확인

151µg/m³ 이상 시 실외활동 자제

위급 시 신변보호 및 범죄신고 가능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gil Dabog-

커핀그루나루

-gil an ws Wo

와우

홍익공원

경의선 책거리

6

산길

홍익대학교

GUIDE MAP 홍대앞 위기탈출 지도

W ow sa ngil

50.2% (118)

(건)

필요할 땐 전화로 1330을 누르면 된다.

9.4% (22)

총계

235

7.7% (18) 6.8% (16)

3위 | 단독주택 4위 | 운송

외국어 통역 등 다양한 관광치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관광경찰의 도움이

26.0% (61)

총계

235 (건)

관광경찰대 홍대센터는 관광지 범죄예방,

원인별

19.1% (45)

기타 37.4% (88)

2

112

TOURIST POLICE 관광경찰대 홍대센터

EMERGENCY CALL 긴급 번호

Cham guru-g il


05 ROOKIE

Pick! New Indie Musician

오랜만이에요.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요? 김지애 인터뷰하자고 연락 왔을 때 정말 기뻤어요. 그때

청춘은 다시 빛나고

인터뷰했던 잡지가 아직도 저희 연습실에 붙어 있거든요. 인터뷰하고 바로 활동을 못 했었어요. 한 명이 나가고 한 명은 군대를 갔거든요. 그랬다가 요셉이와 이제는 나갔지만 베이스였던 상언이를 만나면서 다시 활동하게 되었어요.

만나 이야기를 하지 않을까 하는 따뜻한 이야기의 곡이에요. 제가 성격이 밝은 편이 아니라 따뜻한 가사를 잘 쓰지 못하는데 이번엔 노력했죠.

다브다 DABDA

이승현 <저마다 섬>과 미발매곡을 총집합한 느낌의 곡이에요. 그간에 지나온 것들이 합쳐진 곡이라고 해야 할까요. 일부러 공연 때 한 번도 안 했어요. 저희는 신곡을 만들면 공연에서 해버리거든요. 매번 공연 때 와주신 분들께 새로운 걸 보여드리고

처음 만난 것처럼 팀 소개를 해볼까요?

싶어서요. 그렇다 보니까 신곡이었던 곡들이 발매되기 전에

이승현 파스텔사이키델릭한 음악을 하는 밴드라고 소개하는

소비되는 느낌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이번 싱글은 한 번도 공연한

편이에요. 저희가 몽환적인 사운드를 좋아하고 저희의 음악이

적 없는 곡이라 공개되면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너무 진하지도 않고 너무 연하지도 않아 파스텔이란 질감과 어울리는 것 같아서 붙여본 말이에요.

정규 앨범을 발표할 타이밍이 오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김지애 그런데 저는 이제 그 소개가 저희를 소개하는 데 딱 맞는

이승현 저희의 드림이고 대망의 프로젝트예요. 시간도 많이

말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딱히 사이키델릭한 것 같진 않거든요.

들 테고 돈도 많이 들 텐데 올 하반기에는 정규 앨범 작업에

파스텔사이키델릭이라고 말하고 나니까 거기에 갇혀버리는 것

집중하고 싶어요. 이번 싱글을 내면서 무리해서 뮤비도 만들

같고요. 다시 연구해봐야 할 것 같아요.

예정인데요. 우리의 곡이 여기저기 떠돌아다닐 수 있게, 그 사이에 정규 앨범을 준비할 수 있게 시간을 좀 벌어놓으려고요.

요셉 씨는 어떻게 합류하게 됐나요?

김지애 여전히 활동하는 게 쉽지 않고 고민이 많아요. 그런데

이승현 바다비에서 간간히 만났던 친구였어요. 연주를 잘한다고

밴드가 어느 정도 일정 궤도에 올라가면 지금 우리가 하는

생각했던 친구였죠. 한번은 이 친구가 리허설 때 사운드를

고민들이 사라지지 않을까 싶어요. 아직은 나온 곡도 별로 없고

잡는다고 기타를 연주하는데 그 소리가 너무 좋은 거예요. 그

작업하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밴드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후로 군대에 갔는데 전역하기 전에 연락을 했어요. 데모를

정규 앨범을 잘 만들면 이런 고민들이 어느 정도 사라지지

주면서 들어보라고 했죠. 근데 반응이 시큰둥하더라고요.

않을까요. 그래서 정말 잘 만들고 싶어요.

이요셉 음악을 그만해야지 하고 군대에 간 건데 어쩌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네요(웃음). 제가 표정이 무표정해서 오해하는데

목소리도 악기라고 하지만, 다브다는 보컬이 정말 악기처럼

데모가 꽤 좋더라고요. 이렇게 편곡하면 멋있겠다 싶었죠. 함께

느껴졌어요. 연주곡 사이에 목소리라는 악기가 더해지는

베이스 멤버도 찾고 곡 작업을 하면서 더 애착이 생겼던 것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왼쪽부터 이요셉, 김지애, 이승현.

같아요. 흘러흘러 이렇게 되어버렸네요.

김지애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하는데 저희가 다 연주곡을 좋아해요. 그렇다고 연주곡만 좋아하는 게 아니고 사람 목소리가

제 기억에 지애 씨와 승현 씨는 음악을 하려고 대학도 자퇴하고 서울로 왔던 것 같은데 활동을 못하게 되면서 힘들었을 것 같아요. 김지애 힘들었죠. 그렇다고 다시 돌아갈 수도 없었고요. 근데 활동을 했을 때가 힘들지 않았던 건 아니에요. 오히려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어떤’ 음악을 해야겠다고 온 게 아니라

<스트리트 H>는 2013년 ‘홍대앞 클럽이 추천하는 될성부른 뮤지션’이라는 특집을 통해 김해원, 정밀아, 후추스, 다브다를 만났다. 여전히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다른 팀들과 달리 인터뷰 이후 활동을 중단해 안타까웠던 다브다. 그랬던 그들이 2016년 11월,

EP <저마다 섬>을 발표하고 활동을 재개했다. 2017년 상상마당

막연하게 ‘음악을 할 거야’ 생각하고 온 거니까. 제가 어떤 음악을

밴드 디스커버리 우승, 뮤지스땅스 무소속프로젝트 TOP 8 선정, 올 초

하고 싶은지 찾아가는 과정이 많이 힘들었어요. 확실히 정립된 게

진행된 온스테이지 촬영까지 다브다의 두 번째 시작은 꽤나 빛났다.

없는데 남들한테 뭔가를 보여줘야 했고, 거기에서 오는 부담감이 심했어요. 그런데 강제로 쉬게 되니까 마음이 놓이더라고요. 내가

있는 것도 좋아하니까 보컬이 있는 거고. 지금의 밸런스가 저희에게는 자연스러운 것 같아요. 또 제가 가사가 작위적으로 들리는 걸 싫어해서 일부러 더 그렇게 쓰기도 하고 노래도 그렇게 불렀는데요. 최근에는 가사의 가독성이 너무 떨어지는 것도 문제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고민하는 부분이에요. 이요셉 그런데 다브다는 가사에 너무 집중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저도 작업하거나 연주할 때 전체 곡의 느낌만 생각하거든요. 나중에 지애 누나가 가사를 가져오면 이런

전환점이 됐어요. 밴드다운 활동을 하게 된 것 같았어요. 공연을 기획하기도 하고

느낌이구나 하죠. 저희 노래 들으실 때 한두 번은 가사를 신경

어떤 음악을 할지 찾아가는 시간들이라고 할까요. 복잡했던

큰 무대에서 공연도 했어요. 무소속프로젝트를 통해서 좋은 녹음실에서 녹음도

쓰지 말고 들어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냥 들으면서 각자가 상상을

것들이 정리되는 시간들이었어요.

해봤고 온스테이지 촬영도 했어요. 오늘 이렇게 인터뷰도 하게 됐고요.

해보는 거죠. 이 곡에 어울리는 색감, 분위기, 장면 같은 걸요.

이승현 당시에는 정말 힘들었던 것 같아요. 음악하러 서울

김지애 상금을 받았는데 상금을 받으니까 이걸 그냥 쓰면 안 될 것 같더라고요.

그후에 가사가 궁금해지면 가사를 보면 되고요. 그게 다브다의

와서는 알바만 하고 있으니까요. 근데 지나고 보니까 휴식기가

밴드가 발전할 수 있는 곳에 제대로 써야 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그때부터

음악을 즐기는 가장 좋은 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참 좋았던 것 같아요. 예전에는 공연하는 게 좋아서 공연만 하면

밴드의 계획을 세웠던 것 같아요. 그 전에는 생각나는 것들을 곡으로 만들었는데

된다고 생각했죠. 쉬면서 제 취향도 좀 더 찾고 어떻게 드럼을

이제는 어떤 곡이 필요하니까 이런 곡을 써보자는 이야기도 하게 되고. 그

마지막으로 다브다는 어떤 밴드가 되고 싶나요?

쳐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고. 그 시간들 덕분에 지금 무언가를

전까지는 계획없이 했던 것들을 이제는 계획을 세우면서 제대로 도전하는

이승현 음악하는 게 편해졌으면 좋겠어요. 잘할 수 있게 되어서

만들 수 있고 앞으로 활동하는 데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좀 더 큰 걸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겼고요. 어쨌든

곡도 편하게 만들고 연주도 편하게 하고 공연도 편하게 하고

쉬는 동안 지애가 다시 곡을 쓰기 시작했고 그걸 함께 작업하면서

한 번은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온 거잖아요. 바람이 불 때 그 바람을 타고

그래서 즐기면서 밴드를 하고 싶어요.

좋은 친구들을 만났고 함께 EP로 만들었고 그후에 꼬리에 꼬리를

싶더라고요. 이런 기회가 오는 게 흔치 않으니까 더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김지애 좀 더 확고해졌으면 좋겠어요. 전보다 더 확실해지긴

무는 좋은 일들이 계속 생겼어요.

이요셉 그렇다고 우승했다고 ‘우와, 대박’, ‘이제 다 잘될 거야’ 같은 생각은 안

했지만 아직까지는 저희만의 색깔이 완벽하게 묻어나오는 거

했던 것 같아요. 오히려 큰일났다고 생각했죠. 여태까지 똑같이 해왔는데 이러면

같지는 않아요. 그걸 찾을 때 서로가 편해지지 않을까요.

안 되겠다, 정신차리자 이런 생각을 멤버들이 다 했던 것 같아요.

이요셉 내가 좋아하는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들으면

그 시작은 상상마당 밴드 디스커버리 우승이겠죠? 이승현 사실은 데모로 내려고 했는데 베이스였던 친구가 제대로

우울하다가도 기분이 다시 좋아지잖아요. 다브다가 그런

앨범을 내자고 하더라고요. 그게 <저마다 섬>이죠. 우리는 좋다고

올 초에 싱글을 발표한다고 해서 사실 기다리고 있었어요.

존재였으면 좋겠어요. 우울하다가도 저희 노래를 들으면 기분이

앨범을 냈는데 알아봐주는 사람이 없었어요. 과거와 다르지

김지애 열심히 작업중이에요. 친구에 관한 이야기고 친구들이 나이를 먹고 각자

편해지고 좋아지는. 그런 좋은 경험으로 남는 밴드.

않은 활동들을 하고 있더라고요. 상상마당 밴드 디스커버리가

힘든 일을 헤쳐나가면서 살잖아요. 그러다가 멀어지기도 하는데 언젠가는 다시

글Ⅰ임은선・사진 I 신병곤

2018 04 — Vol 107

H


06 THINK & TALK

정지연이 만난 사람 95

결핍에 대한 어떤 자세

An Attitude toward Deficiency

첫 솔로 앨범 낸 김해원 Hae-won Kim 사진 I 정상현・장소협찬 I 제비다방

김해원이 첫 번째 솔로 앨범 <바다와 나의 변화>를 펴냈다. 2014년 싱어송라이터 김사월과 함께 발표한 음반 <비밀>로 한국대중음악 최우수 포크 음반상을 받으며 단숨에 주목받는 뮤지션이 되었던 김해원. 이번 솔로 앨범에는 그가 음악을 시작하고 10년이 흐르는 시간 동안 느껴왔던 감정이 오롯이 담긴 동시에 음악가로서 앞으로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에 대한 답변이 담겨 있다.

지난 3월 31일 망원 벨로주. 김해원의 솔로 앨범 <바다와 나의 변화>

‘돌본다’는 표현이 좀 이상하게 들릴 수 있는데요. 현재 시점의 제가

없는 세계에 대해 / 바다에 뛰어들어 헤엄치려 했을 때 / 나는 그때

기념 공연이 열렸다. 관객 앞으로 세로 줄무늬 셔츠 차림의 김해원이

그 과거를 어떻게 돌보고 충실하게 관계맺음을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알았지 물은 / 너무 차구나”를 읽고 나면, 그가 음악가로서 살아가야

섰다. “You’re Just a Boy Hungry Hungry Body. You’re Just a Boy

여겨졌어요.”

하는 불안한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웃고

Hungry Hungry Soul.” 동굴 같은 김해원의 목소리가 겹쳐지고

말하자면 ‘새벽녁’이나 ‘오 내 사랑’ 같은 곡들이 김해원의 현재와

있는 물고기들과 나의 삶이란 다르다”는 음악가로서의 덤덤한

포개지며 마치 아카펠라처럼 입체적으로 공간을 채웠다. 첫 곡은

비교적 시간적 간극이 큰 노래들이다. 그런 곡들은 편곡을 달리하여

현실인식도.

‘Hungry Boy’. 앨범의 오프닝 곡이 무대를 여는 첫 곡이었다.

앨범에 수록했다. 대표적인 곡이 전자 타악기를 이용해 타격하듯

앨범의 시작을 ‘Hungry Boy’로 잡았다는 것은 흥미롭다. 배고픔,

공간감을 보여준 ‘오 내 사랑’이다.

채워지지 않음, 결핍은 김해원이 오랫동안 품어온 음악적 질료의 다른 이름이 아닐까. 영화를 전공했지만 그에게 음악은 과거에도

“그 노래의 화자는 자기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뭔가 채우고 싶은 희망을 가지는 사람 같았어요. 지금의 저와는

“나는 이제 어떻게 해? 어떻게 해?”(‘바다와 나의 변화’)라는 반문에 대한 단단한 대답 또한 앨범 마지막 수록곡인 ‘오늘’에서 찾아낼 수 있다. “나는 오늘을 견뎌내고 싶어 이제야 나만의 것을 하고 싶어 / 왠지 오늘은 힘이 들지 않네 나를 위해 작은 선물을 했거든 / 멋이 없대도

그리고 지금도 절실하게 ‘해야만 하는 무엇’이고, ‘이것 아니면 안 되는

가장 간극이 있는 노래라고 생각했기에, 더 잘 돌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나는 좋으니까.”

무엇’이라고 했다. 이러한 대체 불가능한 열망을 응축한 채 비등점 없이

그 곡을 처음 써서 불렀을 때와 전혀 다른 편곡을 택했죠. 원 버전은

‘멋이 없대도 나는 좋으니까’라는 말에서는 애써 힘주지 않는 자존감이

낮게 가라앉은 그의 보컬은 특유의 쓸쓸함과 고립감을 품은 음악적

기타 아르페지오가 주가 되는 서정적인 어쿠스틱이었거든요.”

읽혔다. 그러나 정작 그는 솔로 앨범을 내기 전까지 불안과 걱정에

풍경을 보여준다.

나머지 절반에 해당하는 곡들은 ‘Why So Hard?’ ‘바다와 나의 변화’

시달렸다고 했다. 그러나 앨범이 나온 지금은 “가볍고 홀가분하고

“결핍이나 감정적인 우울 같은 것이 제 곡의 서정을 이룬다는 걸 부인할

그리고 ‘오늘’이다. 특히 타이틀곡이면서 앨범 제목이 되기도 한 ‘바다와

무엇보다 빨리 새 음악을 만들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순 없는 것 같아요. 그러나 이번 앨범은 절반이 그런 결핍이 있는 감정,

나의 변화’는 음악가로서의 생존을 고민하는 그의 상황이 우화적으로

인물을 돌보는 마음을 담았다면, 나머지 절반은 음악가로서 살아가는

담겨 있다. 처음 곡을 들었을 땐, 이성복 시인 식의 부조리한 슬픔과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하고 싶다, 지금까지 보여준 것 말고 또 다른 걸

것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고 생각해요. 과거의 저는 그런 정서를

절망에 대해 말하는 곡이라고만 생각했기에 그의 대답이 의외였다.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마구 생겨요. 뭐랄까, 그전까지는 두려움이

기반으로 음악을 해왔고, 그 곡들을 잘 돌봐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예컨대 이런 가사 “방향을 알 수 없음에 대해 / 발을 디딜 수

컸거든요. 이 앨범이 실망을 주면 어떡하지? 앨범을 내고, 내게 기회가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앨범을 내고 예상치 못한 변화라면, 창작에 대한 욕심이 많이 생겼어요.


07 THINK & TALK

<수잔>에 김해원이 프로듀서로 많은 역할을 했던 것처럼, 그의 솔로

않거든요. 제가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남이 만든 것으로 음악을 할 수

앨범에는 음악 동료 김사월이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있으니 일종의 좋은 책을 읽는 경험 같은 걸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제

“이번 작업할 때는 제가 디렉션을 한다기보다 처음부터 고민을 오픈하고

음악이 가사가 먼저 들어오거나 가사와 사운드의 결합으로 들리는

시작했어요. 사실, 저에게 김사월×김해원의 음악은 객관화가 잘

일반적인 포크음악의 어법과 좀 다른 면이 있고, 사운드로 전달되는

되는 음악이에요. 그런데 이번 앨범은 스스로 객관화하기가 쉽지

부분이 많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요. 사실 전 인스트루멘틀한 음악을

않더라고요. 음악가로서 나라는 사람을 청자에게 선보이기까지

할 수만 있다면, 그것만을 계속할 수도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열망이나 기다림 같은 게 너무 컸기 때문이었겠죠. 그런 감정이

그러나 관객 앞에서 공연하는 포맷의 활동에선 그게 쉽지만은 않아요.

클수록 냉정한 판단이 안 되더라고요. 여기에 사월 씨가 굉장히 큰

그래서 영화음악을 통해 그런 욕구를 많이 해소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도움이 되어줬어요. 그래서 지금은 그런 생각도 해요. 사월 씨나

음악을 시작한 지 10년. 뒤늦게 낸 솔로 음반을 앞에 두고, 그에게

현우 씨, 지민 씨 같은 함께 하는 동료들에게 더 많은 권한을 줬으면

음악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 시작할 때와 지금의 차이가 있느냐고

어땠을까라고요.”

물어보았다. 그는 시작할 때나 지금이나 공통점은 “불안은 여전한

김해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김사월×김해원을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차이점은 ‘기회에 대한 태도’라고 말했다,

수 없다. 솔로인 김해원과 포크 듀오 중 한 명인 김해원은 어떻게 같고 다를까.

“그때는 잘 몰랐던 것 같아요. 기회라는 것은 내가 누군가에게 말을 건네야 발생하는 것인데, 초기에는 대화를 시도하기도 전에 ‘내게

“김사월×김해원이라는 듀오는 되게 특이한 게, 기존에 솔로로 하던

기회라는 게 과연 있을까?’ 혼자 생각해버리고 말았던 거예요.

스타일과 다른 것을 시도해볼 수 있는 해방구 같아요. 예술을 할 때

지금은 도리어 내가 하기에 따라 기회가 참 많구나라는 생각을 해요.

어떤 제한이나 한계가 주어지면, 더 나은 결과물이 나오듯이 그런

이번 앨범도 그래요. 이 솔로 앨범이 나를 규정해버릴 거라고 지레

면이 잘 작용한 게 김사월×김해원이라고 할까요? 그렇지만 출발점은

걱정했는데, 지금은 이런 걸 했으니까 다음에는 또 다른 걸 할 수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있겠다고 생각하게 돼요. 어떤 측면에서 첫 앨범이란 빨리 하면 좋은

무엇보다 대중의 사랑과 평단의 인지도 두 가지를 다 만족시킬 수

것, 잘하면 좋은 것, 혼자서 해볼 필요가 있는 것, 그리고 주변의 사람과

있었던 김사월×김해원 활동을 통해 그는 음악인으로서 살아가도

같이 하면 좋은 것이란 생각이 들어요.”

좋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했다. “내가 좋은 음악을 할 수

마지막으로 그와 나눈 대화는 그의 보컬에 대한 것이었다. 자신의

있다는 자신감, 내가 생각하는 것으로 사람들과 소통을 하고, 심지어

보컬의 매력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김해원은 웃으며 “저 같은

그것이 좋을 수 있구나라는 자신감을 줬죠. 한편으로는 솔로를 하고

보컬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낮게 형성된 어떤

싶게 만드는 면도 있었고요.”

소리로 느낌을 전달하는 보컬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보컬을 전

포크 싱어송라이터이지만 사실, 김해원은 가사나 메시지보다는

좋아하거든요. 배우로 비유하자면, 자기 캐릭터를 강하게 드러내는

분위기나 정조, 사운드가 먼저 와 닿는 가수다. 실제로 그는

메소드 배우도 있지만, 아무것도 안하는 듯 보이는 연기를 하는 배우도

전자음악으로 음악을 시작했고, 그렇기에 사운드에 큰 관심을 갖고

있잖아요. 저는 후자의 느낌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다만, 그걸 하려면

있다. 그런 점에서 또 다른 음악활동의 축인 영화음악은 그에게

제가 더 많이 성장해야 하는 부분이 있고, 그래서 제가 잘할 수 있는

다른 의미의 ‘탈출구’다. 2006년 영화 <손님>으로 시작해 <셔틀콕>,

것을 계속 찾아나가는 노력이 필요해요. 제가 했을 때 어울리는 것,

<소셜포비아>, <피의 연대기> 그리고 부산국제영화제에 선보여

그 어울리는 것을 어떡하면 더 잘할 수 있는지 찾아야 하는 거죠.”

좋은 반응을 얻은 독립영화 <상처받은 아이>(미개봉)에 이르기까지

불현듯 그에게 자신의 보컬 스타일을 영화로 비유한다면 어떤

김해원은 꽤 좋은 스코어를 쌓아가는 영화음악 감독이기도 하다.

영화감독의 스타일과 유사하다고 생각하느냐고 질문을 던졌다. 내

“제 솔로도 그렇고 김사월×김해원도 그렇고 싱어송라이터라는 영역은 결국에는 자기 자신에 대한 거잖아요. 그런데 영화음악은 그렇지

인상으로는 짐 자무쉬였다. 오래 곰곰 생각하던 그는 세 감독의 이름을 들었다. 짐 자무쉬, 지아장커, 그리고 빈센트 갈로. “지금 현재가 그렇다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지만. “짐 자무쉬 영화를 정말 좋아해요. 그의 영화 중에서도 <커피와 담배>,

없어지면 어떡하지? 음악에 대한 나의 무기랄까 재료에 대한 확신이

<지상의 밤> 이 두 영화를 꼽고 싶고요. <스틸 라이프>로 유명한

사라지면 어떡하나 부담이 컸는데, 앨범 내고 며칠이 지나니 마음이

지아장커 감독의 초기 작업 중에 <임소요>란 작품도 떠올랐어요.

편해지고 자신감이 생겼어요.”

마지막으로 모델이자 배우이고 사진도 잘 찍고 감독이기도 한 빈센트

솔로 앨범 발매 후 가진 두 번의 공연에서 그는 새로운 시도에

갈로. 이 사람의 영화는 굉장히 마이너하죠. <버팔로 66>과 <브라운

도전했다. 무용가 모지민과의 만남. 검은 항아리치마를 입은 모지민은

버니>를 떠올렸는데, <버팔로 66>이 김사월×김해원 같다면, <브라운

때론 우아하게 때론 드라마틱하게 음악에 몸을 의탁했다. 첫 곡은

버니>는 제 솔로 같아요. 잘 아시는 영화로 말씀드리면 좋을 텐데,

‘불 길’이었다. 또 다른 곡 ‘Television’에서는 화이트 의상을 입었다.

죄송하네요.”

사이키델릭한 김해원의 음악에 자신만의 안무적 해석을 더해 선보인

인터뷰를 끝내고 두 편의 영화를 찾아보았다. 그리고 김해원이 무엇을

모지민의 무대는 음악과 퍼포먼스 모두 인상적이었다.

말하고 싶은지 조금 더 알게 되었다.

“처음엔 공연자와 관객으로 만났어요. 그때도 느낌이 너무 특별했죠. 지민 씨가 무용가라는 건 사실, 나중에서야 알았어요. 그러면서 이분과

다시 망원 벨로주의 한 장면. 노래가 모두 끝나고, 불 꺼진 무대 뒤로

꼭 한번 함께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앨범에 착수하기 전

그가 사라졌다. 관객들의 박수와 “앵콜” 소리가 점차 커지자 무대에

단계에서부터 함께 고민을 나눴어요. 하루는 이런저런 곡을 생각하고

김해원이 다시 올라왔다. 그는 빙긋 웃었다. “앵콜이라는 말을 그 어느

있다고 말하니까 지민 씨가 ‘근데 왜 여기 ‘불 길’이 없어요. 나는 그 곡에

때보다 기다렸어요.” 그의 말에 박수소리가 따뜻하게 이어졌다. 그렇다,

춤추고 싶은데’라고 하는 거예요. ‘불 길’은 지민 씨 아니었으면 앨범에

우리는 김해원을 또 보고 싶다. 김사월×김해원의 김해원이든, 또 다른

수록되지 못했을 거예요.”

공집합에 해당하는 김해원이든. “새로운 것들은 멈추지 않아 넘쳐서

그것이 앨범 부클릿에 모지민의 이름이 올라와 있는 이유다. 부클릿의

흘러서 담을 수 없어”라던 ‘헝클어진 머리’의 한 대목을 흥얼거리며,

맨 첫 줄에는 ‘공동 프로듀서 김사월’이 쓰여 있다. 김사월 솔로 앨범

그의 또 다른 앨범을 기다린다.

2018 04 — Vol 107

H


08 OPEN STUDIO

그들의 공간이 궁금하다

요리가 예술이 되는 공간 아뜰리에 15구 Atelier Quinzième

망원시장을 건너면 마주하는 한적하는 골목에 아뜰리에 15구가 있다. 홍대앞을 대표하는 프렌치 레스토랑 르끌로를 7년 동안 운영했으며, 《아 따블르 빠리》(2015), 《수프 한 그릇》(2016), 《아 파리》(2017) 등 책을 펴내기도 한 최연정 셰프의 키친 아뜰리에는 환한 햇빛과 푸릇푸릇한 식물들, 그리고 요리도 예술로 느껴지게 하는 감성이 충만한 공간이다.

셰프에게 배우는 요리 스튜디오 간판 하나 없었지만 유리창으로 너울거리는 하얀 커튼과 초록 식물의 반짝임을 본 순간, 알았다. 저기가 아뜰리에 15구라는 것을. 꽤 큰 통창 여럿이 사방으로 난 널찍한 공간은 햇빛이 가득했다, 마치 진짜 화가들의 작업실처럼. 이곳의 이름은 아뜰리에 15구. ‘작업실’, ‘공방’을 의미하는 단어 아뜰리에와 최연정 셰프가 파리에서 유학하던 시절, 학교 르 꼬르동 블루가 있던 지역 15구의 이름을 붙였다. 아뜰리에라는 이름에 무색하지 않게 곳곳에 오브제와 책, 하얀 패브릭을 씌운 소파 등이 놓여 있다. 따로 공간을 구획하지 않은, 오픈형 키친은 방문한 사람의 마음마저 여유롭게 만들어준다. 이곳은 서교동의 오래된 프렌치 레스토랑 르끌로의 오너 셰프였던 최연정 씨가 2016년 레스토랑의 영업을 종료한 후 이듬해 새롭게 연 공간이다. “홍대라는 지역에서 프랑스 요리로 버틸 만큼 버텼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키친에 매달려 늘 똑같은 요리를 반복하는 일도 힘에 부쳤고, 오랫동안 요리를 하다 보니 몸이 많이 망가졌어요. 그래서 다른 방식으로 요리를 해보자고 생각했죠.” 그렇게 프랑스 요리를 가르치는 쿠킹 스튜디오를 시작했다. 4개의 화구가 놓인 조리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한 클래스 수강생은 4명. 칼질의 ‘키읔’도 몰라도, 그의 지도를 잘 따라하면 충분히 전채, 본식, 디저트까지 3코스의 요리를 만들 수 있는 수업을 하고 있다. 일반적인 요리학원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거기엔 이유가 있다. 실용성을 강조하기보다는 오감을 사용하는 요리의 멋을 알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기분 좋게 잘 꾸민 누군가의 집에서 함께 모여 요리하고 음식을 나누는 즐거움 말이다. “르끌로 매장이 좀 어두웠잖아요. 새 공간을 열면 무조건 햇살이 잘 드는 곳을 택하려고 했어요. 집도 계속 홍대앞이었기 때문에, 홍대를 좀 벗어나고 싶었는데 결국 여기에 자리를 잡았네요. 그래도 같은 마포구이지만, 성산동에 가까운 이 망원동은 아직 집값도 괜찮고,

맛과 멋을 알려주고 싶다고 했다. “프랑스 요리라고 하면 어떤 생각이 드세요? 해외여행이 보편화되고

느껴진다. 홍대앞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최연정 셰프는 여전히 높은 프랑스 요리에 대한 문턱을 실감했다고. 그가 들려준 에피소드

동네 같은 느낌이 남아 있고, 이웃 주민들도 너무 친절해서 좋아요.”

미식체험이 늘었다고 해도 여전히 프랑스 요리는 선입견이 있어요.

하나. “손님들이 레스토랑에서 프랑스식 파스타를 달라고 하시는

사람은 공간의 성향을 따라 간다고 생각하는 최연정 셰프는 햇살

버터가 굉장히 많이 들어갈 것이고, 소화하기 부담스럽고, 가격도

거예요. 그런데 프랑스 사람들이 먹는 파스타는 그냥 면을 삶은 게

가득 드는 공간에 어울리게 화이트를 주조로 꾸몄다. 계절에 맞춰

비싼 요리라는 생각이죠. 그런데 실제로는 슬로푸드이고 건강하고

다예요. 이탈리아 사람들처럼 소스에 버무리지 않거든요. 식문화에

봄여름에는 산뜻함을, 겨울에는 따뜻해 보이도록 신경 쓴다. 여기에

본연의 맛을 살려내는 데 집중하는 요리가 많아요. 물론 조리에

대한 이해가 아직 부족하다는 걸 많이 느꼈죠.”

큰 몫을 하는 것은 공간 곳곳에서 초록 생기를 뿜는 식물들이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면도 있지만, 저는 그런 면을 극복하는 모던

그렇기에 최셰프는 프랑스 요리에 대한 일반인들의 심리적 거리감을

“르끌로 때도 텃밭을 가꿨고, 그 작물로 요리를 하기도 했었는데요.

프렌치를 선보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줄이는 일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 일종의 원데이 클래스인

저는 식물이 너무 좋아요. 보고만 있어도 평화롭고, 또 요리에도

어릴 적부터 요리사가 꿈이었던 그는 미식의 본고장 파리에서 프랑스

‘영화반 수업’에서도 그런 의도를 읽어낼 수 있다. <줄리 앤 줄리아>,

쓰임새가 크고요. 지금도 허브 화분을 계속 늘리고 있거든요. 겨울이

요리를 배웠다. 정통 프랑스 요리는 시간과 공이 많이 들어간다.

<엘리제궁의 요리사> 같은 프랑스 요리가 등장하는 영화를 보고, 그

되면 죽은 듯 보이는 무화과가 봄이 되어 싹을 틔우는 걸 보면서

그러나 최연정 셰프는 레스토랑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좀 더 쉽고

영화 속 요리를 재현하는 수업이다.

성장이라는 걸 실감하게 돼요.”

단순한 프랑스 요리를 가르친다. 한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줄리 앤 줄리아>에서 줄리아 차일드 여사가 책을 쓰게 되는 계기가

프랑스 요리에 대한 선입견 넘어서기 “레스토랑의 요리는 늘 반복이잖아요. 잘 팔리는 요리만 계속 만들어야 하고요. 그러나 쿠킹 스튜디오는 제철 재료를 반영하고,

식재료로 대체할 수 있고, 과정도 간소화한 그만의 노하우를 더해서

되는, 뷔프 부르기뇽을 만들고 와인 한잔을 놓고 먹는 거죠. 영화에

말이다.

대한 이야기도 주고받으면서요.”

“스튜디오에서 배워도 집에 가서 자주 해먹을 수 없다면 의미가

그는 올해는 아뜰리에 15구의 이름으로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없잖아요. 저는 이곳에서 프랑스 요리를 접한 분들이 좀 더 만만하고

진행하기 위한 밑작업에 주력하고 싶다고 했다. 식물, 그림, 꽃, 향수

새롭게 메뉴를 구성하는 즐거움이 있어서 좋아요.”

즐겁게 프랑스 요리를 즐겼으면 좋겠어요. 그게 제 역할이라고

등 관련 브랜드나 기업과 자신의 음식을 함께 엮어내는 다양한

이곳에서 요리를 배우는 사람들은 대개 20대 후반부터 40대까지

생각하고요.”

프로그램을 만들어내고 싶다는 것. 이런 활동을 통해 아뜰리에

15구의 최연정 셰프는 프랑스 요리의 저변을 넓히고, 대중과 좀 더

여성들이 대부분이다. 스스로의 힘으로 정성이 깃든 밥상을 차리고 싶은 사람들, 테이블 위에 놓인 꽃의 평화로움을 조용히 즐기는

프랑스 요리에 대한 말걸기

가까워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 최연정 셰프는 그들에게 프랑스 요리의 진짜

TV에는 미식 프로그램이 많아졌지만, 여전히 프랑스 요리는 멀게만

글・사진Ⅰ정지연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H


09 FOOD

<스트리트 H>가 주목한 곳 있고 아이디어를 얻고 재미있는 활동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페이머스 그라운드 Famous Ground

그렇게 지난해 여름 문을 연 페이머스 그라운드는 최근 공간 리뉴얼을 했다. 좀 더 라운지 역할에 충실하고자 카페와 라운지 공간을 분리했다.

1층은 카페에 집중했고, 2층은 전시와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Add. 마포구 토정로3길 11 Tel. 02-3144-3746 Open 08:30~22:00, 주말 10:00~22:00

진행하는 공간이다. 음료만 주문하면 누구나 2, 3층을 이용할 수 있다.

홍대앞이 좋은 이유 문화

Price 콜드브루 5,500원, 플랫화이트 5,500원, 크림소다 6,500원, 바나나 케이크 6,000원, 샌드위치 8,500~9,500원, 샐러드 8,500~10,500원

“그림을 그려도 되고 음악 작업을 해도 되고 일일 작업실로 이용하셔도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됩니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공간이에요.” 실제로 3층 야외 테라스에서는 배우들이 연기 연습을 한다고.

2층에서는 아티스트의 전시가 열리는데 이지온 이사는 “이곳은

지역 정서

갤러리가 아니다”라는 말로 공간을 설명한다. “작가님들께 제한을 건물 3층 높이의 흰 벽 위에 한복을 입은 흑인 소녀의 그림이 눈길을

두지 마시라고 말해요. 갤러리처럼 그림을 걸어놓는 것만 생각하지

사로잡는 곳이 있다. 바로 페이머스 그라운드다. 이 그림은 그래피티

마시고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서 본인만의 세계를 표현해달라고 말해요.

아티스트 심찬양 작가가 그라운드에서 개인전을 열면서 그린 작품이다.

그래야 재미있는 게 나온다고 생각하고 그게 저희가 바라는 거예요.”

심작가의 개인전 오프닝 날, 페이머스 그라운드에서는 재미있는

현재 페이머스 그라운드에서는 윤정현 작가의 개인전 ‘BLOSSOM

공연이 열렸다. 심작가의 그래피티 작품이 상영되는 영상 앞에서

피어나다’가 열리고 있다. 작가의 그림 외에도 작가가 직접 꽃과

가수 이미셸은 노래를 불렀고 그 노래에 맞춰 스트리트 댄스팀이 춤을

레이스 등으로 공간을 꾸몄고 그림에 영감을 받아 제작된 향초도

추었다. 굳이 1년 전에 열린 전시의 오프닝 파티를 이야기하는 건 바로

함께 진열되어 있다. 시각, 촉각, 후각, 청각 등 다양한 감각을 동시에

이 모습이 페이머스 그라운드가 어떤 곳인지 보여주는 한 장면이기

만족시킬 수 있는 전시를 만들고 싶었다는 작가의 말처럼 오감으로

때문이다.

즐길 수 있는 전시다.

페이머스 그라운드는 ‘페이머스’라는 플랫폼의 오프라인 공간쯤인데,

전시나 공연 외에도 원데이 클래스도 열리며, 다양한 네트워크 파티

먼저 페이머스를 소개하자면 이렇다.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

페이머스 컴퍼니의 이지온 이사는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가

등 여러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기사를 보고 이런 공간이 있고

디제이, 댄서뿐 아니라 모델, 셰프, 헤어 디자이너, 공방 운영자 등 정말

페이머스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어필하고 또 다른 아티스트와 만나고

이렇게 활용할 수 있겠구나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져서 더 많은 분들이

다양한 영역의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올리고 재능을

재미있는 활동을 도모할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싶다”고 설명한다.

페이머스 그라운드를 찾아오시면 좋겠어요. 재미있는 사람들이

공유하는 온라인 플랫폼. 물론 이런 식의 플랫폼은 많다. 그러나 비슷한

이런 모습이 온라인에서 머물지 않고 오프라인으로 확장한 것이 바로

모여서 재미있는 일을 해볼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싶습니다. 함께 잘

영역의 아티스트들이 모여 활동하는 플랫폼이 대부분이다. 페이머스는

페이머스 그라운드이다. “공간이 있으면 확실히 재미있는 일을 더 많이

만들어봐요.”

장르에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함께 모여 활동한다.

할 수 있잖아요. 저희도 더 많은 아티스트를 이 공간을 통해 만날 수

글・사진Ⅰ임은선

H

홍대앞 그 식당 음미할” 수 있다.

두모망 DOUX MOMENT

찻잔 정도의 작은 크기의 푸딩이지만, 그 힘은 의외로 강력하달까. ‘힐링 먹방 영화’로 불리는 임순례 감독의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도 엄마가 딸에게 건네는 화해의 음식으로 푸딩의 한 종류인 크림 브륄레crème

Add. 마포구 독막로4길 54 Tel. 02-333-3320 Open 월~일 12:30~20:00, 화요일 휴무 Price 푸딩 custard 4,000원, chocolat 4,500원, crème brulee 4,500원, jeju organic green tea 4,500원, 드립커피 5,000원, café au lait 5,500원, 토스트(with cacao nibs + honey dill butter) 6,000원

brulee

가 나온다. 한 번 맛본 이라면 그 경험을 잊지 못하고 또 다시 찾게

홍대앞이 좋은 이유 문화

되는 마력이 푸딩에는 있다.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그저 그런 디저트라고 함부로 대하면 안 돼요.” 그저 달콤한 디저트의 하나가 아니라 위로의 시간, 설레는 만남의 시작으로 푸딩을 대하기 때문에 두모망의 모든 제품은 유기농 재료를 사용하여 3~4시간씩

지역 정서

공들여 만든다. 드립커피를 내는 이유도 에스프레소 기계로 내리는

보슬보슬한 천 식탁보 위에 주문한 디저트가 하나씩 올려진다. 커피,

것보다 원두의 향과 맛이 연하게 퍼져서 푸딩의 맛과 잘 어울리기

푸딩, 그리고 나무 스푼이 정갈하게 놓인 모습에 머리 위로 조용히

때문이라고. “우리가 만든 푸딩과 공간을 통해 그 마음이 잘 전달되길

흔들리는 나무 모빌의 움직임까지.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요소들로

바라는 것 말고는 여기에서 원하는 게 없습니다.”

가득한 이곳은 수제 푸딩 전문 카페 두모망

DOUX MOMENT, 달콤한 순간

이곳의 푸딩은 기본 커스터드custard와 초콜릿푸딩, 제주산 유기농

이다.

두모망은 푸딩을 정말 좋아하는 이들이 푸딩을 정말 좋아하는 이들을

말차가루로 만든 녹차푸딩, 크림 브륄레, 그리고 계절 메뉴인 쇼콜라

위해 연 가게다. 푸딩이 너무 좋아 독학으로 배우기 시작해 각종

프람보아즈chocolat framboise 이렇게 총 다섯 가지다. 부드러운 식감과

플리마켓에 참여하면서 실력을 쌓은 정경민, 황사랑 부부가 운영한다.

부부는 “손님들이 제대로 푸딩의 맛을 즐기고 만족하는 공간을 만들기

바닐라향이 일품이다. “푸딩의 질감과 맛을 위해 우유, 생크림,

위해” 3년 정도 홍대 정문 앞 매장을 접고, 그들만의 공간을 마련했다.

계란으로만 만들고, 직접 만들어 1년간 숙성시킨 바닐라 추출물을

테이크아웃으로 푸딩을 팔았던, 조금은 번잡했던 이전과 지금의

넣어요. 기본적으로 저희가 좋아하는 맛이에요. 우리도 안 먹는 걸

두모망은 사뭇 다르다. 푸딩이 생소한 이들에게 차근차근 메뉴를

손님에게 강요할 수는 없으니까요.”

설명하고, 먹는 방법을 알려주며, 손님이 천천히 푸딩을 즐길 수 있도록

푸딩을 주문하면 황사랑 사장의 섬세한 설명이 빠지지 않는다. “크림

차분하고 조용하게 공간을 꾸몄다. 바닐라향과 부드러운 식감의

브륄레는 단단한 설탕막을 톡톡 깨서 푸딩과 같이 드시면 돼요. 지금

달달한 한 입에 집중하고 그 여운을 느낄 수 있도록 이를 방해할 수 있는

바로 차가울 때 드셔야 가장 맛있답니다.” 푸딩이 생소한 손님들의

불필요한 요소들은 최대한 배제했다. 흰 천으로 가려진 창문도, 새하얀

질문이 이어지기도 한다. 그리고 만나는 달콤한 순간. 달달한 디저트와

벽지도, 외부의 소음을 차단할 만큼 두꺼운 출입문도 모두 ‘달콤한

따뜻한 커피 한잔 앞에서 휴대폰은 잠시 내려놓아도 좋다. 조용히

순간’을 위한 거다. 어린아이나 반려견의 출입을 사양하는 것도 이런

푸딩을 한 입, 커피를 홀짝 마시면 그때만큼은 최고로 행복한 순간에

이유에서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정경민 사장의 표현 그대로 “푸딩을

빠질 수 있을 것이다.

2018 04 — Vol 107

H

글・사진Ⅰ권민정


10 SPACE

동네 마실 나가다

서울콜렉터 Seoul Collector Add. Open SNS Price

마포구 성미산로 191 2층

홍대앞이 좋은 이유

화~일 12:00~21:00, 월요일 휴무

Instagram @seoul_collector 동양식 차 7,000원~, 밀크티 6,000원, 크림치즈 케이크 3,800원

문화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지역 정서

동진시장 부근 번화한 연남동의 거리 2층에 고즈넉한 공간이 있다. 한때 누군가의 집이었던 이곳은 거실과 방의 구조를 그대로 살린 채 갤러리 겸 카페가 되었다. 그리고 2017년 말, 서울콜렉터 류화경, 조수미 대표와 만나 카페로 재탄생했다.

영국 등 다양한 국적과 다양한 시대적 배경을 겹쳐놓은 가정집 공간을

그래픽 작업을 총괄하는 오혜진 디자이너가 맡고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마치 전시 작품처럼 바닥에 놓인 커다란 좌대를

개방하여 자신들이 모아온 수집품과 사람들을 만나게 했다.

눈 밝은 이라면 동양식 차라는 표현에 주목할 터. 이곳에서는 커피가

만나게 된다. 서울콜렉터의 수집품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도자기

“저희가 생각하는 수집은 값비싸고 귀한 것을 그저 모셔 두거나, 일부

아닌 차만 판매한다. 류화경 대표는 “현대인들에게 커피만이 가장

제품을 선별하여 놓은 곳으로, 수석壽石의 좌대를 모티브로 삼은 것이다.

층만이 향유하고 마는 것이 아닌, 생활 속에서 실제 사용하면서 그

친숙하고 대중적인 음료가 된 게 아쉽습니다”라면서 “일본의 다도와 또

1930년 미쓰코시 백화점(현재 신세계 백화점 본점)에서 구매했다는

가치를 발견하게 하는 겁니다. 저희 수집품 중에 실용적인 도자기류가

다른 한국만의 독자적인 차문화를 알리고 싶어서, 서울콜렉터에서는

붉은 유리 화병이 특히 눈에 띈다. 찬찬히 둘러보면 방이었을 공간마다

특히 많은 이유이고, 저희가 리빙 제품을 론칭하면서 러그를 첫

차를 선보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커다란 식물과 패브릭, 조명 그리고 원목가구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제품으로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죠.”(조수미 대표)

그것이 공간마다 놓인 원형 테이블에 차판이 놓여 있는 이유다. 이곳의

사실, 카페라고 불렀지만 이곳은 카페 그 이상이다. 한국 근현대

자연스럽게 서울콜렉터 공간에 놓인 러그는 서울콜렉터의 현대 리빙

차판은 작고 심플하면서 모던하다. 1990년대 제작된 국산 가구회사

생활용품을 수집해온 류화경, 조수미 대표가 ‘고전’이라 부르는 근현대

제품 라인의 시작점이다. 서울 사람들의 주 거주패턴인 아파트 생활에

제품인 테이블과 의자와 잘 어울리는 모양새로 그들의 수집품 중

생활용품 콜렉션을 만날 수 있고, 이들이 아티스트와 손잡고 생산하는

적합하게 러그를 만들되 전통적 방식을 취하고 싶어, 네팔 현지에서

하나다. 이곳에서는 동양식 차와 서양식 차로 구분해 보성 녹차, 우롱차,

‘현대’ 리빙 제품을 직접 만지고 느껴볼 수 있는 쇼룸의 역할도 겸하고

핸드워크 방식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수공예업자들이 직접 손으로

자스민 차, 보이차와 홍차를 선보인다.

있기 때문이다.

만들어 같은 프린트라도 저마다 다른 느낌이 특징이다. 러그의 도안은

5월부터 서울콜렉터는 멤버십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가입비 5만원을

서울콜렉터의 수집품은 192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폭넓다. 찻잔

ARTIST PROOF

판화가 최경주의 프린팅 레이블 ‘아티스트 프루프

’, 디자이너

OYE

내면 정액카드가 발급되는데, 사용에 따라 금액이 차감되는 방식이다.

세트부터 88서울올림픽 호돌이 배지, 괘종시계, 가구 등 품목도

오혜진

다양하다. 옛날 서울사람들의 생활에서 실제로 쓰였던 다양한 리빙

유수연 작가와 함께 도자기 라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서울콜렉터의

콜렉션 중 고전 제품을 구매할 때 1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그 외에

제품을 수집하지만 일본, 대만, 미국, 영국에서 건너온 제품들도 있다.

느낌을 담은 동양식 차도 셀렉션한다. 제품 패키지는 서울콜렉터의

타 장르의 아티스트들과 협업하여 선보일 전시나 공연 관련해서도

과의 협업이다. 두 번째 리빙 제품도 준비중인데 신진 도예가

근대사의 특성상 일본의 영향을 받은 제품은 물론 그 일본과 상호

금액을 다 쓰면 다시 충전하면 된다. 회원에게는 음료 할인과 함께

우선 예매 혜택이 있다.

영향을 주고받은 서구 제품들도 같은 맥락 안에 놓일 수밖에 없기

“새롭게 공간을 내고 나니 오다가다 들르는 새로운 손님들은

때문이다. 두 대표는 이런 시대적 탐사가 수집의 묘미라고 입을

늘어나는데, 저희 활동을 오래전부터 지켜보고 응원해주신 오랜

모은다.

고객들, 가족과 같은 분들에게 도리어 소홀해진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류화경, 조수미 대표는 같은 대학교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선후배

했어요”라고 멤버십 제도를 만든 이유를 설명하는 조수미 대표.

사이다. 공동작업을 하며 레퍼런스 삼아 모아온 오래된 물건들에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아름답게 살아가는 법이 궁금한 사람이라면

관심을 갖게 되었고, 2005년 통의동을 거쳐 2012년 연희동 가정식

서울콜렉터를 한 번쯤 방문해보면 어떨까. 오래된 것들이 주는

주택에 작업실을 만들면서, 수집은 단순히 취미를 넘어 이들의 업이

편안함과 아름다움, 그것을 현대에 되살려내는 조금은 사소하지만

되었다. 그 고민이 담긴 것이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진행된 오픈

때론 특별한 방법을 살짝 엿볼 수 있을 것 같다.

스튜디오 활동이다. ‘그들 각자의 주택’이라는 이름으로 한국, 일본,

글・사진Ⅰ정지연

H

<스트리트 H>가 골라냈다

5월을 현명하게 보내는 방법 Editor’s Pick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이 달력을 꽉 채운 5월. 각종 선물과 이벤트로 지갑이 가벼워지기 쉬운 계절이다. 이 5월을 기분좋게, 센스있게 보내는 몇몇 방법에 대하여.

연인과 함께 보자, 《오늘도 네가 좋아》

가족과 나들이 가자, 문화비축기지

말풍선, 파트너와 나, 그리고 사랑. 부부 사이에 일어나는 따뜻한

따뜻한 봄날을

일상을 담은 일러스트레이션으로 많은 이들을 가슴 설레게 하는

가족과 함께

배성태 작가의 《오늘도 네가 좋아》 발매 기념 전시가 4월 30일까지

즐기고 싶다면,

1984에서 진행된다. 읽다 보면 ‘우리 이야기 같은데’ 하는 커플이라면 전시를 놓치지 말자. 책 역시 커플에게 좋은 선물이 될 듯.

홍대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마포구 동교로 194

문화비축기지는

혜원빌딩 1층

어떨까. 3월 마지막 주

부모님께는 달달한 까눌레를

주말을 시작으로 매주말 밤도깨비

식상한 케이크 대신 요즘 인기인 까눌레를 어버이날 부모님께 드리길 권한다. 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촉촉하고

야시장이 열리는데 여의도, 청계광장, DDP 등에서 열리는 밤도깨비

쫄깃한 까눌레는 떡과 빵의 딱 중간쯤 되는 질감과 바닐라 빈과 럼이

야시장과 달리 ‘숲속의 벼룩 야시장’ 콘셉트로 다양한 물건 장터와 인근

들어간 고급스러운 맛이 어른들에게 딱이다. 연남동 모파상 카페엔 특히

지역 시장의 먹거리, 버스킹 공연이 함께 열려 봄날 밤을 가족과 함께

호두, 말차 등 다양한 앙금을 얹은 까눌레가 있고 보냉백 포장도 해준다.

즐기기에 제격이다. 또 5월 셋째 주에는 텐트를 펴놓고 그늘 밑에서

명심할 것. 우리 입맛에 맛있는 건 부모님 입맛에도 맛있다는 걸.

함께 그림책을 읽는 어린이책 페스티벌도 열릴 예정이라고 하니

마포구 양화로19길 22-13, 02-333-6002, 오리지널 까눌레 2,400원

놓치지 말자. 마포구 증산로 87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11 OPINION

내가 홍대앞을 떠난 이유

03

금붕어 식당

어디에 있든 중요한 건 내 마음 No Matter Where I am, What Matters is My Mind

여유로운 삶에 대한 환상은 누구나 가지고 있으니까 말이다. 가게를

한식을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도 한식이 먹고 싶어졌다. 잘 가지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한창 할 때쯤 치앙마이로 여행을 떠났다.

않는 등산도 가고 싶어졌고, 바다도 보고 싶어졌다. 한국이 싫어서

그리고 나는 치앙마이에 반했다. 치앙마이에서 온 지 한 달도 안 돼

치앙마이에 갔는데 치앙마이에 있으면서 한국이 그리웠다. 그러다 문득

다시 그곳으로 간 적도 있었다. 그렇게 3번은 치앙마이를 갔던 것

깨달은 거다. 결국 어디든 생활이 시작되면 다 똑같다는 사실을. 내가

같다. 치앙마이에서 너무 살고 싶었다. 그곳이라면 유유자적한 삶을

망원동에 있든, 제주도에 있든, 치앙마이에 있든 내 마음먹기에 따라

살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때 마침 지인의 지인이 치앙마이에서

달라진다는 것을 말이다. 내 마음이 여유가 있으면 내가 어디에 있든

나는 망원동에서 2013년부터 4년 정도 금붕어 식당을 운영했다.

게스트하우스를 열 예정인데 그곳에서 함께 식당을 할 사람을 찾는다는

여유 있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치앙마이에서 알았다. 그래서 다시

그후에 치앙마이에 가서 2년 정도 머물면서 금붕어 식당을 열었다.

이야기를 들었다. 운명처럼 이제 떠나야 할 때인가 싶었다.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마음먹었다.

식당을 연 지 한 달이 조금 더 됐다.

밤하늘에 별이 보이고 반딧불이 있는 곳, 치앙마이는 당연히 좋았다.

작년 12월, 오빠의 결혼식이 있었다. 그때 잠깐 한국에 들어왔다.

망원동이 질려서 떠난 것처럼 말하고 다녔으면서 다시 망원동으로

그러나 치앙마이에서의 생활은 어땠냐고 물으면 때론 불편했고

치앙마이 생활을 정리할 때였다. 가게를 다시 할 생각은 없었다. 내가

그리고 망원동(행정구역상은 합정동이지만)으로 다시 돌아와 금붕어

돌아오다니, 왜 다시 이 동네로 왔을까 궁금해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

때론 힘들었다고 대답하고 싶다. 재료를 준비하려면 아침 7시부터

가진 돈으로 서울에서 장사하기란 불가능했으니까 말이다. 그래도

같다. 그래서 한 번은 내가 다시 이곳에 돌아온 이유를 말하고 싶었다.

오토바이를 타고 나가야 했다. 이 과일을 사려면 저기로, 저 과일을

한국에 들어온 김에 여기저기 가게 자리를 보러 다녔다. 친구가 자기 집

그런데 별 기대는 안 했으면 좋겠다. 나는 그냥 치앙마이에 가고 싶어서

사려면 여기로 왔다갔다 해야 했다. 당연히 배달 같은 건 안 됐고 커피

근처에 괜찮아 보이는 곳이 있다며 한 번 보라고 해서 본 곳이 지금의

갔을 뿐이고, 다시 돌아오고 싶어서 돌아왔을 뿐이기 때문이다.

한 잔을 마시려고 해도 아침 일찍 오토바이를 타고 어딘가로 가야

금붕어 식당이 위치한 곳이다. 문도 닫혀 있고 부동산도 열지 않아서

했다. 갑자기 물이 안 나올 때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을 때도 있었다.

밖에서만 봤는데 큰 창이 마음에 들었다. 다음날 저녁에 치앙마이에

요리를 처음 시작한 건 20대 때 무작정 떠난 뉴욕에서다. 7년을

치앙마이의 물가는 저렴하다. 방콕보다도 더 저렴하다. 한국에서 번

다시 돌아가야 했는데 가게 안을 보고 싶어 아침 일찍 부동산에 연락해

뉴욕에서 머물다가 한국으로 돌아왔고 홈쇼핑 등을 거쳐 성북동의

돈으로 치앙마이를 여행할 때만 해도 치앙마이의 저렴한 물가는 실감이

가게 안을 보고 그날 저녁 비행기를 타고 치앙마이로 돌아갔다. 계약은

레스토랑에서 일했다. 그러다가 내 가게가 하고 싶어져 레스토랑을

되었다. 그러나 치앙마이에서 번 돈으로 생활할 때는 이야기가 달랐다.

못 하겠다 싶었는데 계속 생각이 났다. 그래서 엄마와 친구들에게

그만두고 가게 자리를 알아봤다. 연남동이 한창 인기가 많을 때였고,

나는 그곳에서 생활을 해야 했다. 그 말은 열심히 돈을 벌어야 한다는

부탁해 계약을 했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내가 좋아하는 가게들이 다 연남동에 있었다. 그래서 연남동이나

뜻이다. 나의 절실함은 그곳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유유자적하게

연희동 쪽으로 가게 자리를 알아봤다. 너무 비싸서 엄두가 안 났다. 마냥

있다가 언젠가는 떠나겠지 하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을

내가 망원동으로 다시 돌아온다고 하니 망원동은 너무 많이 바뀌었다고,

놀 수는 없어서 홍대입구역 앞에서 주먹밥을 만들어 팔았다. 길에서

마주해야만 했다.

돌아오지 말라고 말리던 친구들도 있었다. 치앙마이에 가지 않았다면

장사하는 건 생각보다 더 힘들었다. 더우면 더운 대로, 비가 오면 비가

사실 나도 처음 치앙마이에 갔을 때는 그렇게 살 줄 알았다. 가게를

나도 비슷한 생각을 했을 것이다. 사람들이 너무 많이 온다고, 상업적인

오는 대로 너무 힘들었다. 비를 피할 수 있는 지붕 하나라도 있었으면

열고 싶을 때 열고 닫고 싶을 때 닫을 수 있을 줄 알았다. 여행도 많이

공간이 너무 많이 생긴다고, 이 동네가 싫다고 떠난 사람이 나니까

좋겠다고 생각했다. 반 년 정도 거리에서 주먹밥을 팔았는데 다가올

갈 줄 알았다. 치앙마이에서 2년을 살았으면서 근처에 있는 빠이에 한

말이다. 그러나 이곳엔 친구도 있고 가족도 있고 한강도 가깝고 산책할

추위가 두려워졌다. 더 이상 미루면 안 될 것 같았을 때, 망원시장을

번도 가지 못했다면 그곳에서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조금은 상상할 수

곳도 있다. 봄이면 만발하는 벚꽃나무 아래를 신나게 걸어 다닐 수도

오가다 빈 가게 하나를 보았다. 위치가 어떻고 가게 상태는 어떻고 이런

있을까.

있다. 커피를 마시고 싶으면 언제든 맛있는 커피를 골라 마실 수 있고

건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내가 가진 돈에 딱 맞춰 나온 곳이라 바로

외로움을 잘 타는 성격이 아닌데도 친구들과 가족들도 그리웠다.

맛있는 빵도 언제든 먹을 수 있다. 이 작은 동네에 이렇게 많은 카페와

계약을 했다. 그때만 해도 아무것도 없는, 가정집만 있던 골목길에

맛집이라니, 어떻게 행복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 자장면이 먹고 싶으면

나의 첫 가게 금붕어 식당을 열었다. 두려움 같은 건 없었다. 내 가게가

전화 한 통이면 먹을 수 있는 편리함도 있다. 망원시장에 가면 언제든

생겨서 너무 좋았을 뿐이다. 오히려 그 주변에 사시는 어르신들이

신선한 식재료를 살 수 있고, 나를 반겨주는 단골 사장님도 계시다.

걱정을 많이 하셨다. 그때만 해도 그 골목엔 아무것도 없었으니까.

내게 지금 자신이 있는 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고 말하는

그래도 다행히 사람들은 알음알음 금붕어 식당을 찾아주었다.

친구들이 있다. 그러면 나는 ‘가고 싶으면 가, 그렇게 가야 네 마음에 드는 곳이 찾을 수 있을 거야’라고 대답한다. 떠나봐야 진짜 내가 있어야

가게를 찾아주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재료가 소진되어 문을 일찍

할 곳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때 나는 치앙마이가 아니더라도

닫아야 하는 날도 많아지면서, 나는 점점 지쳐갔다. 육체적으로,

어디든 갔을 거다. 그리고 치앙마이에 갔기 때문에 여기에 있을 수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제주도나 강원도나 서울이 아닌 한적한

있다고 생각한다. 정말 중요한 건 장소가 아니라 내 마음이다. 나는

곳으로 내려가고 싶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었다. 한적한 곳에서의

내가 지금 있는 이곳이 좋다.

홍대앞 동네서점 베스트셀러

H

정리Ⅰ임은선

2018. 3. 15 ~ 4. 15

유어마인드

THANKS BOOKS

1984

1위 — 요가시리즈 김진아 / 3종 각 4,000원

1위 — Axt 17(2018.3/4) 은행나무 / 악스트 편집부 저 / 2,900원

1위 — 하와이: 로컬들이 즐겨 찾는 하와이 스팟 99 1984 출판사 / 12,000원

2위 — 저 청소일 하는데요? 코피루왁 / 8,000원

2위 — 매거진 B - MOSCOT JOH / JOH & Company 편집부 저 / 16,000원

2위 — ARTIST X CLASSIC 어린왕자 1984 출판사 / 12,000원

3위 — 회사를 나왔다 다음이 있다 이민희 / 산디 / 15,000원

3위 — 2010-2017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동네서점 베스트컬렉션 문학동네 / 문학동네 편집부 편저 / 7,700원

3위 — 오늘도 네가 좋아 1984 출판사 / 15,000원

4위 — 엄마, 있잖아 구자선 / VCRWORKS / 10,000원

4위 — 책방산책 2 서울책방 / 서울도서관 / 8,000원

4위 — 힙한 생활 혁명 haru / 12,000원

5위 — Lost Forest 알렉산드라 드보르니코바 / 엣눈북스 / 18,500원

5위 — 리뷰 쓰는 법 유유 / 가와사키 쇼헤이 저, 박숙경 역 / 13,000원

5위 — 미스터 포터 VOL.1 스타일과 품격 있는 삶을 위한 매뉴얼 그책 / 18,000원

2018 04 — Vol 107


<스트리트 H> 배포처  Distribution Points

홍대앞에서 벌어지는 문화예술 행사 | 2018.05

Culture Calendar

Anthracite 322-0009, B-hind 3141-7212, Cafe aA 3143-7312, SUKARA 334-5919, 갤러리 815 332-5040, 공상온도 3360247, 기억발전소 6237-0715, 김밥레코즈 322-2395, 나물먹는곰 323-9930, 노피디네 콩볶는 집 337-3456, 달의 계단 0707795-0355, 대루커피 070-8614-2162, 디자이너스 라운지 541-7872, 땡스북스 325-0321, 라운지(동교 어쩌다 가게) 3325942, 라운지(망원 어쩌다 가게) 3144-7147, 마음스튜디오 070-8771-1171, 메리 브라운 070-7806-2046, 문화공간 1984 3251984, 베로니카 이펙트 6273-2748, 봄 디자인 아카데미 325-1500, 상상마당 330-6200, 서교예술실험센터 333-0246, 스몰커피 323-2483, 스탬프 마마 3142-0971, 씬디 티켓 라운지 322-2218, 아이다호 070-8871-0412, 연남방앗간 324-3254, 연남살롱 070-4038-2991, 이나이테 서점(방배2동) 595-5158, 이리카페 323-7861, 짐프리 322-1816, 카페 아이두 334-1229, 카페 언플러그드 070-8179-9251, 커피랩 3143-0908, 팩토리 3242-788, 한잔의 룰루랄라 337-9887, 헬로 인디북스 010-45637830, 호미화방 336-8181, 홍대앞 관광안내소 323-2240, 마포관광정보센터 334-7878 부산 카페 위드 051-626-4582 New York Spoonbill & Sugartown(www.spoonbillbooks.com), Human Relations(www.humanrelationsbooks.com)

<스트리트 H> Culture Calendar에 홍대앞에서 열리는 전시, 공연, 기타 문화행사를 알리고 싶은 개인이나 단체는 매월 10일까지 담당자(임경화/rainbow@street-h.com)에게 이메일로 내용을 전달해 주시면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4.26~ 렛 더 선샤인 인 KT&G 상상마당 홍대 시네마

4.28 2018 메써드(Method) 단독 공연 롤링홀 18:00

4.28 앗싸(AASSA) 단독 공연 [트레봉봉 쑈 - 하나가 되자 ] 홍대 벨로주, 19:30

4.28 Phum viphurit Live in Seoul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 19:00

2018 05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 12 13 14 15 근로자의 날

4.29 KIM SAWOL SHOW - LYRICS 롤링홀 19:00

4.29 BEON EP ‘WAVE’ 발매 기념 단독 공연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 18:00

4.29 칵스콘서트 iNVADE II: Open Fire KT&G 상상마당 홍대 라이브홀 18:00

5.1~15 판화의 재발견 - 강행복, 김상구, 김희진, 이언정, 이하나, 홍선웅, 홍승혜 갤러리 815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전화 번호와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KT&G 상상마당 홍대 02-330-6200 sangsangmadang.com

5.2~3 VON MOZART MIT VIOLINEN 마포아트센터 19:30

5.6 새벽공방 단독 공연 <오늘은 어른이날> 롤링홀, 17:00

5.3 딜리버리 라이브 - The Mystery Lights, 새소년, 김간지X하헌진 KT&G 상상마당 홍대 라이브홀 20:00

5.6 이민혁 앨범 발매기념 단독 공연 〈우리 오늘 만날까〉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 18:00

롤링홀

02-325-6071 www.rollinghall.co.kr

웨스트브릿지

02-325-9660 www.sjamusic.co.kr

5.10 5월 슈베르티아데 “죽음과 소녀”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 20:00

5.12 Rhodes Live in Seoul 롤링홀 19:00

02-332-5040 www.munbon.com 마포아트센터

수상한거리

010-2207-0100 ko-kr.facebook.com/

어버이날

갤러리 8.15

02-3274-8500 www.mapoartcenter.or.kr

홍대 벨로주

02-323-7798 www.veloso.co.kr

어린이날

5.12~13 청춘페스티벌 2018 - 아무나대잔치? 그냥 아무‘나’ 되자! 서울 난지 한강공원

5.13 ROLLINGHALL SPRING LIVE Vol.1 롤링홀, 17:00

스승의 날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5.18~6.3 슈가볼 소극장 콘서트 〈봄과 여름 사이〉 홍대 벨로주 18 - 20:00, 19,26 - 19:00, 20,27 - 18:00

석가탄신일

5.19 2018 수상한거리 페스티벌 Season 4: Blossom Street 수상한거리 11:00~20:00

5.19~20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8 서울 난지 한강공원

5.25 라이브 클럽 데이 라이브클럽협동조합 소속 10개 클럽 20:00

5.28 굿모닝 키즈 <GoodMorning, GoodNight> 고고스2, 19:00

5.30 MAC 천원의 문화공감 #12 - All about JAZZ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 19:30

susanghanstreet 고고스2 010-5640-7890 cafe.naver.com/clubgogos2

Street H  vol. 107  2018. 04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Editor in Chief 정지연 Editorial Editors 임경화, 임은선, 권민정 Guest Photographer 정상현 Design 203 × DESIGN STUDIO Co–Publishing SOSOBOOKS (Tel. 070-7713-9772) 203 × DESIGN STUDIO (Tel. 02-323-2569) 04075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92-3 태원빌딩 3층 3F, Taewon bldg., 92-3, Dongmak-ro, Mapo-gu, Seoul, 04075, Korea

정기구독, 지난호 구매 및 광고 안내

우편 정기구독 | 연12회 18,000원

홈페이지(www.street-h.com)의 ‘정기구독’ 코너에 들어가 양식을 작성한 후 1년 정기구독료 18,000원(배송료 포함 가격)을 입금하시면 됩니다. 입금 확인 후 원하시는 달부터 <스트리트 H>를 보내드립니다. 지난호를 구입하기 원하시면 ‘지난호 구매’ 코너에서 동일한 방법으로 신청하고 입급하시면 됩니다. 입금계좌 국민은행 032901-04-212256 | 예금주 장성환(이공삼) 정기구독 문의 <스트리트 H> 02-323-2569(내선 2010) 광고와 관련해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rainbow@street-h.com이나 070-7713-9774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 2018 by <Street H>. 이 책에 실린 내용의 무단전재와 무단복제를 금합니다.



숙성

발효

불순물 제거

수확

Process

Louis Jadot Pouilly-Fuissé

Moscato d'Asti Campo Del Palio

Chardonnay 100%

Marsanne 100%

대표적인 화이트 품종으로 드라이하면서 부드러운 향을 지닌다. 장기숙성도 가능하다

Chardonnay

불순물 제거 후 숙성

껍질, 씨와 오래 발효

분쇄 후 줄기 남김

적포도 수확

Red Wine

William Fevre, Chablis

'Les Contours De Mairlant' Marsanne

숙성

짧은 시간 발효

i s By Virginia wolf

w i n e

u p o n

t h e

L i p s

Pinot Gris

Gewurztraminer

old World

Swarling으로 와인이 공기와 접촉해 피어나는 향을 감상한다

3. Smell

와인잔을 흔들어 잔 가장자리에 흘러내리는 와인의 점도를 관찰한다 잔의 1/3~1/2을 따라준다. 잔이 비지 않도록 다시 채워준다

차분히 따르며 방울이 흐르지 않게 병을 살짝 돌려준다

neW World

잔을 자리에 놓고 받는다. 받침에 살짝 손을 올려도 좋다

와인을 그만 받고 싶다면 잔의 Lip에 손을 대 의사표시를 한다

모임 주최자가 와인의 상태를 먼저 확인한 후 여성부터 와인을 따라준다

먼저 잔을 기울여 색상을 감상한다. 색상을 통해 와인의 농도를 확인할 수 있다

2. Swarl

Tasting

1. Look

Pouring and Drinking

즐겁고 편하게 와인을 마시면 좋지만 가끔 매너를 지켜야 할 때가 있다. 다음은 기본적인 와인 매너

스파이시하며 강한 과일향에 산미가 낮은 진하고 개성 있는 품종이다

와인을 마시기 전 색과 향을 감상함으로써 와인을 더 다양한 방법으로 즐기고, 와인에 대해 더 깊이 알 수 있다

재배가 어려운 품종. 질감이 매우 매끈하고 부드러우며 화사한 향이 난다

Viognier

Wine mAnnerS 와인 매너

향이나 풍미가 강하지 않아 가볍고 상쾌하여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WiTh eYe & noSe 다르게 즐기기

Riesling 다양한 스타일이 가능하며 독일에서 노블 품종으로 여겨진다. 산도가 높고 미네랄리티가 좋다

Sauvignon Blanc

TYPeS oF GrAPeS For WhiTe Wine 화이트와인 포도 품종

L a n g u a g e

white wiNe

재배 환경에 따라 다양한 특성을 가지는 품종으로 가볍고 상큼하며 청량하다

분쇄 후 포도즙만 짜냄

청포도 수확

White Wine

Chardonnay 100%

Moscato 100%

Riesling 100%

Wine Infographic Series

Muscat

사향Musk향을 풍기며 순하고 달아 주로 스위트 와인과 스파클링 와인으로 양조된다

산뜻한 맛으로 쇼비뇽 블랑과 자주 혼합된다. 귀부와인의 재료로도 쓰인다

Semillon

냉장장비 등장으로 기온이 높은 지역에서도 화이트와인 생산. 스테인리스통의 등장으로 깔끔한 맛의 화이트와인 제작 용이

Contemporary Age

오스만 제국에 의해 유럽의 와인 수출이 규제됨. 스페인 사람들에 의해 영국, 네덜란드로 수출

Modern Age

게르만족 대이동으로 유럽의 와인 상인 급감. 와인 문화는 가톨릭 교회에 의해 보전되어 인근 지역에서만 소비

Middle Age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가 화이트와인을 약용으로 처방

B.C. 400

히타이트 제국의 수도 하투샤 Hattusa의 석판에서 여러 언어로 레드 와인과 화이트와인이 묘사됨

B.C. 3000

Yalumba Viognier Eden Valley

넓은 의미에서는 색상이 밝고 투명한 와인. 좁은 의미로는 열매와 씨를 제거한 청포도의 즙을 발효시켜 만든 와인. 레드 와인에 비해 대체로 가볍고 청량하다

Famille Hugel Classic Riesling

Attemas Pinot Grigio

hiSTorY 화이트와인 역사

Sauvignon Blanc 100% Viognier 100%

Sauvignon Blanc 100% Sauvignon Blanc 100%

WhiTe Wine 화이트와인

Villa Maria Private Bin Sauvignon Blanc

Woven Stone Sauvignon Blanc Cloudy Bay Sauvignon Blanc

Spy Valley Riesling nay

Pinot Grigio 100%

Riesling 100%

Wente Vineyards Morning Fog Chardonnay

Chardonnay 98%, Gewurztraminer 2%

nay


Anselmi San Vincenzo

Riesling 100%

Grüner Veltliner 100%

화이트 와인

발포성 화이트와인

가벼운 레드와인

10~12℃

중간의 레드와인

13~15℃

StH_1804_Poster_0423.indd 1

식후 입안을 정리하는 와인. 디저트와 어울리는 달콤한 와인이 다수

DESSERT WINE

도멘 르플레이브는 2015년 작고한 여성 제작자 Anne Claude Leflaive의 뛰어난 와인밭 경영을 토대로 세계 최고의 화이트와인 메이커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브루고뉴 도멘 르플레브의 최상급 화이트와인.

Chardonnay 100%

Domaine Leflaive Batard Montrachetva

로마시대부터 화이트와인을 생산하는 국가로 독특한 제조법을 가지고 있다. 리슬링이 주요 품종이며 아이스바인 등 달콤한 와인도 강세이다

GERMANY

다양한 토종 품종이 있지만 세계적으로는 모스카토 품종이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Italy

종가다운 품질과 다양성을 보여주며 부르고뉴 샤르도네가 유명하다. 루아르는 쇼비뇽 블랑, 알자스는 리슬링, 론은 비오니에가 대표적이다

FRANCE

구세계 와인

신세계 와인

Wine Belt

Wine Belt

WINE MAP 세계와인지도

Alta Vista Premium Torrontes

Vdm

VdlT

VCIG

DO

DOCa

VdP

화이트와인 중에 탄닌감이 적고 담백하며 산도가 있는 것은 해물과 어울림

Sea Foods

생선이나 닭고기 같은 밝은 색상의 육류는 화이트와인과 어울림

White Meats

소스나 요리에 와인이 재료로 쓰일 때, 재료로 쓰인 것과 같은 종류의 와인을 매치

Wine Sauce

음식에 와인을 곁들일 때는 음식의 성향과 어울리는 와인을 매치하는 것이 기본. 소스의 무게감과 향의 느낌 그리고 산미 등을 고려한다

WhiTe Wine mAriAGe 어울리는 음식

Tafelwein

Landwein

Vini VDP

Vini Varletali

QbA

I.G.P VDQS

VDT

QmP

D.O.P

AOC

GERMANY

ITALIA FRANCE

품종과 지역, 품질 등을 엄격히 통제하는 규정을 통해 등급을 매긴다

SPAIN

Torrontes 100%

Sauvignon Blanc 100%

GrAde oF Wine 구세계 와인 등급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오크통에 숙성시킨 샤르도네를 비롯, 쇼비뇽 블랑, 슈냉블랑 등 많은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USA

화이트와인이 많이 생산되는 국가로 소비뇽블랑의 높은 품질이 유명하며 게부르츠트라미너와 샤르도네, 비오니에 역시 재배된다

NEW ZEALAND

넓은 영토 덕분에 샤르도네, 리슬링과 세미용 등 다양한 품종이 재배되며 새로운 시도도 많이 일어난다

AUSTRALIA

포도나무 재배에 적합한 환경에서 현대식 장비와 기법으로 재배하여 품질이 고르며 품종이 중요하다. 시장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고, 합리적 가격으로 생산한다

자연스러운 재배로 지역의 특색을 강하게 반영한다. 각국에도 토착 품종이 존재한다. 관개시설 활용을 제한하여 빈티지가 중요하다

Navarro Correas, Reserva Chard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 2018 4 | www.street–h.com | 소소북스 Sosobooks 발행 | 02-323-2569 | www.infographicslab203.com | 인포그래픽 203 × infographicslab 최영훈,이준호, 손병주, 오태경, 김민지 | 자문 강은영_와인리뷰 기자

TABLE WINE

메인 요리와 마시는 와인으로 마리아주가 중요. 분위기, 식욕을 고조시킴

식전 와인. 입맛을 돋우는 산도 있는 와인이 많다. 에피타이저와 페어링

중후한 레드와인

16~18℃

APERITIF WINE

Food courSe 식사와 와인

9~10℃

6~8℃

COOLER

와인마다 최적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온도가 있다

TemPerATure 와인과 온도

Torres Gran Viña Sol

Schloss Vollrads Kabinett

Pazo Barrantes Albariño

Huber Grüner Veltliner Terrassen

Garganega 85%, Trebbiano 5%, Chardonnay 10%

Chardonnay 85%, Parellada 15%

Albarino 100%

Gaia Thalassitis

Assyrtico 100%

Wine 신세계 와인

Chardonnay 100%

Chardonnay 100%

Aaldering Chardonnay

Amaral Sauvignon Blanc

Wine 구세계 와인 Cono Sur, Single Vineyard Chardo

The Grinder Chenin Blanc

Chardonnay 100% Chenin Blanc 100%

HIGH GRADE 2018. 4. 24. 오후 1:


청순한 작업실

홍대앞 문화 매거진 <Street H> 지도 Map around Hongdae Area

2018. 04

1 k이후북스 ●Felt Coffee 아뜰리에 생강 EMOLAB

경의선 숲길공원

g SALON NOMAD1 Stan Coffee●

ALL WRITE

●김진환제과점 ●Peter Cat

와우공원

Cafe The Bread Blue● 카페 이노● ●Sweet Roll

1 fMODERN DESIGN MUSEUM

Cafe Hushed●

●까페 이움

Kare Wa● 설탕● TABLE A●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잠자는딸기 GH

WOW SALON f

May, B● I am. A Burger &● 고양이잡화점 NIKU Q

난카페(2F)●

k 사적인 서점 1

●anacafe Designers Lounge● Hand in Hand Burger green cloud -A● ● cafe TABLE ●coffee 1 o

●Bon Voyage ●라이프커피

1 dMUFAC

또하나의문화

●아마스빈 버블티 MMTH COFFEE ●Gabie neon moon ●● ●BUTTER MILK 딩굴딩굴 Food● 현대화방 ● AOITORI●커피프린스 1호점 cafe 손끝세상 ● ●카페 cafe 루앤비 ●언제나 나무와 숲 ● 슈풍크 Suッkara(1F)● 곱창전골d ●ALL IN A CUP 세일화방 ● Homini ATLANTIS● ●Tone&Manner .5°C여름(3F) 테일러 커피● 1 f성갤러리 ● cafe BingGo ●코미치(B1) ●36 NEMONE 카페 느루(2F) 산울림소극장 o Love 낚시카페● 올드 빵d CACAOBOOM● ●무스토이(2F) 크로와상 Live club 1 f벽과나사이 ● 오아시스GH 팩토리 ●TAILOR COFFEE(2F) 1 g ● COFFEE LAB on cloud nine 비보이극장(B1) ●coffee conhas MAISON DE ALOHA ●potatomoyo 무가당 실연 클랜 creative space● ●cafe moemoe 1 g NEST NADA Magic Strawberry Sound(1F)

●cafe 325 ●목수의 딸

mfcafe● 칼리그램 ● moritz platz 서울보울●

● my furniture cafe

under the BRIDGE

Pattern ETHIOPIA ●

1 f뽈랄라백화점

1 f

off˚C(B1) 스트레인지 1 g 프룻

v. k Uni Hongi

7

●YINYA

Yellow Bean Coffee●

500m

윗잔다리 어린이공원

Airport Railroad

n-ro cho Shin

5

결1 길

●Cafe Choco Barista

홍대입구역

Dr. Beans●

새물

Cafe Planet● ●with coffee

400m

300m ●한잔의 룰루랄라(2F) 1 k한양툰크 위너플하우스(B1) 와이즈파크 ●아임파인 땡큐(2F)

Yanghwa-ro

로 희 연 DEMETER BOOKS 1 k

Seoul GH

● BROOKSVILLE

●청춘고양이

UNICUS●

만동제과●

clarté cafe ●● ● Cafe BRONSIS colorful Lie Lie Lie Greenery Table Standard Love Dance● Hamuu Cake Place 425 아트 스페이스 담다f ●● Modest Mood 청춘소년 ● Round SAI Coffee ●● 카페 리브레● ● Rectangle ASSISI COMME A BELEM● ●Coffee/Shop ● Hostel KW Hongdae ●B’MUCHO CANTINA 스프링베이커리● Black Bear ● TANA LEE 실론살롱● ●GoYa(B1) The Haemil ●베란다컵케익 정폴헤랑●

사슴책방 1 k 헬로인디북스 1 k

●메트로놈 J.Soap(2F) WYCN(1F)● Neon Moon La Reine(B1) 형태와 내용 사이 ●Cafe SOPOONG GH MoRo ●FONTEBELLA

Two Two ●A BONNY DAY ●GONG CAFE

Seoul Collector●

●Deweet

●cafe 10.06

vintage abb_ey MONO HOUSE be new GURMA ●Cafe SKÖN LABBITO● ● Book Cafe “The Story”

● Fave Bakery

Roi GH Soo&SIMON● 900m

연남동 길공원길

Art RIE 연남 1 f

경의중 앙선

커피감각 ● ●PARK AVENUE cafe&GH ● TWELVE BRIX

감자 GH

연남동 마을시장 따뜻한 남쪽(연 4회)

Tag GH

●Al Chòc ●Lounge RACCOON kikki ●사이토 Dutch Coffee THAI SALON● 1969 GH Reissue● campfire 사는게 꽃같네 GH 연남방앗간 팅클유 17℃●

●cafe gatto 알마출판사 SPACE TORRA ●Orioli SIS & BRO GH

공항철 도

Dalkomari ●

ER● Aloha GH VERS Garden●

Kbook9 GH ● ESPRESSO BOUTIQUE

경의선 숲길공원

Loginn GH

noah’s roasting● 큐브디자인

ALBERGUE●

꽃다방 ●

Mary Brown

Wonnie’s GH

Family& ●별을굽다 Friends House ●Le Torte RIRI & DELI ●더 식탁

cafe Burano●

빵나무 ●

●오렌지리프

공작새

m

강원도민회관 cafe de ●sontag ●Cafe SUN

suave●

상설무대 우리소리

Acopia CAFE●

1 o cafe allee ●

la fée ●

Cafe Arts&Boo 꽃피는 청춘

●대충유원지

Duri World GH

● 커피볶는 김대리

●A

Style GH

k 열정에 기름붓기 애경디자인센터 1 DIVE●

Le nanan ●

더 컨셉●

mr. comma GH

CAFE LAUN

KIMCHEE GH PENCIL HOSTEL

Trip Friends GH

오군 수제고로케● Cafe La Vida●

Dr. Bake● Cozzzy GH

스털링맥

● Trip Friends tea house ●social factory(지하)

Stella GH

Beigel Caffé●

CAFE DUDART●

●coffee YA

●KAMPLEKS

Ro

chilli GH

Hanmag-gil

● Gombal coffee

오블루 GH

STUDIO 41st Hostel

Kim’s Family GH 107

●the famous lamb

●봄동

도서출판 석정 House 740

VERSE II●

●Otera Boutique Their Coffee●

● Mint Panda

GROWER×PACKER● Hongdae style GH

Brooksville ●

한맥길 ● 살롱 드 라싸(2F)

Bild Coffee ●

SUNNY ISLAND

● One Bite

chapter IIf

Cafe Gong Jack●

Humanist ●코코로카라 Sugarful●

Bom Housing

디자인 에그

서교 대우미래

● 달콤마녀

● cafe The Yellow

느티나무 어린이공원

Lee & No GH

HELLO STARANGER GH Spantastic Place CAFE URP ● ●BÜT ●Cafe PoPoRi

1000m

●Belowlounge

cafe W ●

GNP Book Cafe●

●듀꼬뱅 Deux Copains

●캐비넷

OH HOUSE(2F) 목단꽃이 피었습니다

BIRDNEST HOSTEL

CAFE HALF NOTE●

●Cafe 연남동 239-20

Double D Cafe Sandpark ●

DW Design Residence

Twin Rabbit 호스텔

●side table Coffee Not Yours●

공상온도● ●ADULTESCENT

●INTOUCH COFFEE

IVP Books C 산책 1 k

Monster Cafe&Pub ●

●imi

●Red Plant ● 파랑

UWA GH ●커피볶는 그랑

●cafe Awesome Malta

●밀크램지 Folkens Design Lab

Donggyo-ro

미화당 레코드

RIZE●

CAAO COFFEE●

My Name is GIGIO

● Cafe moin 人

●36.5 by Key freesia cafe●

Tailor Coffee ●

E-brick Coffee● Stay Now GH VANILLA BAUHAUS GH KITCHEN(2F) 아꼬메르(1F)● SNOWING ●DrugHouse ● ●JUST LISTEN cafe 228-9● ● ● 베란다컵케익 DAWNY COFFEE ●CAFE PUFFY PAW

동교로 ● BABEANS COFFEE

윤카페 ●

Tailor Coffee●

미스터● 제이디

●●● 푸하하 크림빵

동교 어린이공원

●TAMPA ●카페 매화

●평생직장커피

양화

옻칠갤러리 카페●

1984●

●CARTA 19 ●Cafe Untold Story

HABSTORE

GINA GH

●TRIBECA

●BREAD LAB(2F)

Egg GH

●빵꼼마

연남 빠니니● ●under floor

●Talk to You Later

9

f 옻칠갤러리

● ●ESSERE BARO Pourtoi cafe MAUPASSANT ATO GH 뽀르뚜아 ●Cafe 낙랑파라 ●BITTER SWEET 9(2F) ● Cafe Corco● 이산 ah studio(2F) Dream Comfort GH Pencil GH DEEP ●Travel Maker ●CAFE ORBIT 모파상_p.11 글씨학교 YR ●100 COFFEE ●1+½ Havati(2F) ●LOUNGE ● BOX COFFEE 골목정원 ( )● Bake Something 1F Cafe 아상 ●● ●1.5 floor ●electric sheep ●버터 베이커리 16 MARZAN(3F) does ●Pickens Coffee o ●북카페 산책 The Style GH 랑빠스81(2F) 경암소극장 코로코로 Café JASS● Family House ●제이 시스터즈 카페 ● 카페 비잔● ● ●cafe D.I. AETHER Cafe soft lab● Moon GH

JJ GH

K GH

Addis Ababa●

서울콜렉터_p.11

달달한 작당(2F)● 갈맥이 둥지 GH ●TOMI’S BAKERY

100m

서교타워 ● Cafe 다리

STUDIO RUM AND VANILA Philo Coffee 서교동 자치회관 Cafe 짱● ●● ●

cafe INTERVIEW(2F) ●

MARINE DECK●

1 dVERA(B2) 1 d하나투어 V홀(B3) ●GRANGE(2F)

50m

113

경의선 ASTRONOMERS EUNJIN 숲길공원 DESSERT COFFEE

혁이다방●

pixie● Cafe Eastern●

●Hi Cafe ●COFFEE TURRISBABEL(2F)

1

상덕이 Cafe●

● LOUNGE MARKET CAFE

REGGAE CHICKEN●

●Cancún

● KOMANS

미술관

홍대지하철역 안내센터

●김밥레코즈 ●Burger Cafe BROOKLYN PIG

coffeebe●

관광안내소

●SSO COFFEE

2

Seoul Mansion GH

STELLAR

COFFEE 1 f ● Trickeye

●puzzle2(4F)

Hongik Univ.

홍대입구역

● Coffee -N

씨로네가죽공방

k 짐프리 1 (B2)

8

Subway Line 2

3

알리바바●

●UGLY STOVE(2F)

100m ● ● Coffee 고양이 다락방(3F) Brown cafe 아래(B1)

LG 팰리스

Cafe de Comics(3F) ●

대아빌딩 114

●Blanc

Cafe Lunaming●

200m

1 k북새통 문고(B1)

1 k북스 리브로(B2)

4

●라쿤카페 맹쿤

Geotgosipeun Geori

걷고싶은거리

● Golden Crema

●커피와 ●카페 그리니 사람들

린나이빌딩

양화로

● 심리카페.com(3F)

라이브 홀

Cafe LIZE●

●홍커피

●puzzle(3F) ●반지캠퍼스카페(2F)

●POLY CAFE(2F) 라휘 사주카페(3F)● 미래안 사주카페(3F) ●CHURRO 101 ●청안 사주카페 ● DUSTIN(4F) ● ●아쿠아쿠 무제한 룸카페(3F)코칭심리카페(6F)

●Waffle House Saem ulgy eol-1gil

g 블루라이트 CATS LIVING● 1

●Coffee LAB Express

달의 계단(2F)● Beetle Bug ●● ●The Ale(1F) ● Dessert NANU GH(2~3F) Merlion(2F) koona● dji ●Bunny Cafe(1F) Oliver Brown ● Honey com

마포관광 정보센터

GH CoCoon Stay millo ●coffee roasters

Haema Industry ● ●Slow Step

서교 푸르지오 아파트

수제모찌 홉슈크림 Bread Lune ● ●●● The Three Bears 케이크를 부탁해●

●재미

Chocol

상상 스튜디오

마포평생학습관

Jam GH JARDIN ●SORORI ●청춘문화싸롱(3F) CIELO● ●Tora-b(2F) ●cafe J★K(2F) ● easytrip GH ● Under Crema ● ● Molly’sg[그람] IP PUB● Housetay GH ●Lily Daisy Cafe(2F) adobera Pops Nori GH MY MUG● rocher THE BRIDGE(2F)● Paradiso(3F)

●스위티두

AFTERNOON COFFEE●

신촌

서교초등학교

1 dStump

Seogyo-ro

● ●BLACK DRUM TRAVEL n ART Baristahands● ● The Big (2F) Banana ● COFFEE Relay Monster Cave●

●청춘고양이(3,4F) 펌킨GH ●Yogurtland

Agit

서교로

6

홍미당●

홍익공원

●반지만들기카페(3F) Free Market(토) ● 희망마켓(일) ESPANA(5F) ●카페 소노(1F), 악동애니멀힐링카페(3F) Chloris(2F) Who am I ●● Tarot Beans ●문화다방

Seogyo-ro

김대중도서관

o i-r hu on Ye

Fabrica●

다복길

브로콜리 거 하우스 스탬프 마마 ● ● Grove 177 Rainbow 6

600m

1 g주니퍼디

little farmers ●cafe Table A 카페 서교● 1 g ●구름뜬하늘(2F) ●도토리숲 DARK PLACE(B1) .Althea x Cafe Dr ● park mama GH Happytree GH 서교동성당 카페 웨스트브릿지 urbanblack● ● crossroad 커피나무● West Bridge la main douce● ●Luau Whip 미시간하우스 backpackers GH 카페 담소● ●Be. Sweet 1 g 카페 23 서울● Br. GH ● ●True Romance On(2F) ●연운당 ●Saint Marc 몬스터 브로스● Hey, Lin fab cafe GLUCK urban Record Forum ● breaktime 퐁포네뜨(2F) GH penny’s ● yogorino ●자주 씽 house ● VIBE GH 벙크 GH DOOLEE GH Guesthouse 몰테일어반● Cafe de ●돌담 Coffee 7Seven(3-4F) ONE PIECE ●Roasters Tailor Coffee● ● Romantic Green ●치즈매니아 Cornish Cream 연호당● ° 짜짜토이 OFF TO VT ● PICK COFFEE(1F) Tearoom(2F) ● ● ● coffee bar noA VOW ● SUDA 땡땡숍 반지앤디저트 카페(3F) ● ● Beauty cafe #AZ ● cafe 옹끌(B1) ASH& ● Sonny Angel Terrace(1F)● Thanks Nature 엉클 BLOOM Paulin Pancake(2F) 건담베이스 CAFE(B1) ● 캔들 ● ●Cafe de paris(2F) KEY ● ● 홍-able GH cafe 지엔 빙(1F) cheese cake Wit Wacomma 서덕식 n 구석● monobloc Hao GH MOBSSIE 2 JK GH kaldi 미디어 극장 ● ● ●The COLOUR Waffle Monster coffee piano cafe 아이공 ●데일리라운드 club ●YEON X CRAFT cafe ● ● 카페 장쌤(2F) ● local 디저트연구소 520 ●● 서울 coffee 101 ● 페이스트리 어게인 GH ●사쿠란보

Loop Gallery

SOUND STORE

gil Dabog-

A Little Nap GH

서대문구

●cafe RONIN

Mono Cheese

il Obog-g

안서당 ●cafe 플로르떼

W ow sa n 김대범소극장(B1) -gil

●오늘도 고양이

JUN GH

비틀주스 ●

레브앙루나 ●유어마나

멍멍토이키링 카페 낭만적●

1 k여유물질

NekoKochi ●TARR TARR housetay1 ● f CLINK

Acoustic Holic●

●Sweet flour

Bitter Sweet●

●STALIGH

신촌장로교회

cafe● unplugged

Triangel GH

700m

홍익대학교

CAMSCON PLACE

서울구경 GH ●딩굴딩굴

Object

800m

K pop stay Hostel

서교로

엑스플렉스 coin man 1l cafe ●

Wow Hills GH

포스트 극장

Deep ● Coffee2

All of Rock(B1) 1 d

1 g

오복길

GEEK 라이브하우스

녹색광선 GH

1 o 육완순무용원

●Cafe 101

moor flower cafe● HWON GH ●카페 책속의 한줄

●A2 ●LUCANIA

Leftroad Studio ●BEAN PROJECT

●CAFE CHUNK

●정’스 초콜릿

드로잉북리스본 1 k

BAGEL●

봄날 Kitchen●

●가나슈블랫 Bounce GH T House GH

● FLYING SCENT

1 k 서점, 리스본

●티크닉

●cocomood

1 f 성실화랑

●별빛카페 달빛차

●우리밀로 만드는 빵집

●연남살롱

Pajama Party GH

●Patio 59

●아라리오브네

ZENTHOF16 연남리조트●

잼머의 집 ●그럼에도 불구하고

● 그림책학교

●빵어니스타

The April● 커피 정●

빠빠빠탐구소

Cafe ONDO● hug+

●오블랑

●White Coffee

EP COFFEE N BAR●

●카페 재재

●Re:born

●PLATTE ●빠끼또

●supermoon

마포FM cafe AVVIO●

●해밀

●연필 1/3

●ELEVEN NINE ●Cafe EN


●am 9 CAFE● LA BUENO

막 길 il -g ak km Do

●Atelier

Art-T Gallery f

DUIE●

Mr J ●바나나 하루키

무명집●

f

●snob

1 k gaga77page EVANS(2F) 1 d 1 dGOGOS2 1 d A:TENSION

● Beanside

Gelati Gelati●

1 dNB1

F.Fd BRAND NU: d

1 dNB1

COCOA GH

1 dSTEP

무대륙●●Anthracite

Lmnop

800m

●안티크 코코

1 k 노란우산 al thing and kitchen●

109

1 f갤러리 보는(1F)

유니타워

●당고집

미스퐁듀 ●

1 g ROLLING HALL(B1)

1 fGallery art blue(2F)

컨큐어●

두모망_p.09

à la carte(2F)●

e on gZ kin ●Colline ar cP bli Pu

Sabotaged

●DOUX MOMENT

cook and book●

PRESH

● merci neco 카페 소도시 (2F)

so as Pic

BEAN● BROTHERS 몽마르뜨 언덕 위● 은하수 다방

i or Ge

maison de sculp

페이머스 그라운드_p.09

Dear Cookie● ●a place to go

FAMOUS GROUND

성산중학교

●브레드샵 La Retro beforegray ● 암스테르담 ● vergum maum studio pac safe 여행상점 famous ground● ●Miss B Bakery

Benple Space ●

여니갤러리1 f CONHAS● 갤러리 초이 1 f

● Bean Project

MOWAN 10' CAFE●

스너그 ●

Jandari-gil

il -g ak km Do

1 fZandari

잔다리길

●We.An 카페(1F) ● 서교동 모형다방

Design Group 816

●HUG IN ● GRACEBELL CAFE

●cafe AURA ●cafe 2dot:

홍익출판사

●coalmine coffee BROOKYN● 더난출판

양철북출판사

Cafe Honesty●

홍대 쉐프 GH ●스노잉 홍성사

cafe Pu:u Terre Promsie● ●

●Tory Coffee

Faló PIZZA● ●Roh Rang

1 dPRIZM HALL

●애견카페 바우하우스

A Cafe●

Timber sbi 서울 북 Shop 인스티튜트 Neo Seoul GH ●황금나무커피 ●북카페 정글 NANU K-POP GH 인포그램 ●BLUE 나무네요 SEOGYO WHALE●카타코토 ● Rotary ●케이트앤케이크 Coffee Bar● 갈무리출판사 (다지원)

마포한강 푸르지오

GORUGO life store 1 k

●CAFFÉ ROUTE 9

● 나무의 시간

Jandari-gil

●망원동 내커피 서교점

Olive GH

601비상

●Han Freedom Teller 다이어트& Coffee

●MEE CHOCOLAT● 사르르 과자점

도서출판 길벗

참그루

퍼플 아일랜드 카페 다카포●

교동 래사랑

●마담 티라미수

●Adventure Story

●Wash Town

커피에프엠● 푸른감성 담디자인

양화공원

Nod Lab ●남경카페

Cafe G in ●

● CAFERIA

● 사쿠라커피

성산초등학교 ● ECOBRIDGE COFFEE

●BLOCKS COFFEE(B1)

le monde diplomatique ● 리네아의 가게 ● namu bakery cafe

BEANZ MADE ● ● 노컨셉 카페

서화 1 f

●대루커피

한얼 The 3rd Age ●로아 베이커리 ●하노이 바케트

Mellow Waltz●

1200m viviani style

cafe pentaxgon(2F)●

오고가는 카페 ●

거기서● 거기더라

Ionbrand

국민카페 ●ON AIR(B1)

잔다리 어린이공원

● 계절 담은 디저트

미사사

aloha 커피사랑● Four Season GH

● 커피1잔

●LUCAS CHOICE

● 에반커피

● 포비베이직

cafe 스이츠 ●

가배두림●

PLENTY GH&Cafe

1 f갤러리 살림

로인홈 GH

KUKBO

●A:GIT ●Space So

VOW Design Dear, My BLUE

THE RECORDER FACTORY

BEATROAD

Cham guru-g il

LOAF● 망원동 티라미수●

●Yellow Elephant

●maison kitty bunny pony

프로파간다

CAFE Double● Harmony 이슈서울 GH COFFEE ● ●Red Plant COCKTAIL M ●FUJI ROYAL CAFE A-BRICK●

●Dinga Cake House ●IDLE MOMENTS

●망원동 티라미수 가맹본부(2F)

BLANC B CAKE

보누스

마고북스

mono design

MARS

●까페 지리산 1000m

1100m

현암사

Space

카페 스노우●

Constant●

● hello, goodbye

LAZY FOX HOSTEL

Ri & Bake● 1 f BOOKTIQUE1 k Elephant BOOKSHOP

●semicolon

●The Coffee Barn(B1)

BvBB●

INNO HOSTEL

PATIO 59 GH(3F)

MANAR

900m ●STRADA ROASTERS

나의 작은 식탁 ●

●마포다방

NDRY● ● Fred & Sally

●mojo pin

●Red Plant

●Cafe U

한국해양 전략연구소

Coffee Da●

인생도서관(본점)●

LOMBARD HOUSE

까만콩나무●

ARISTA COFFEE

800m

● Beliefcoffee ● roasters 1 dRadio Gaga Live Hall(B1) 도서출판 은행나무

1 fInterGram

Dream House GH

ok●1 f 문화본부 & 갤러리 8.15 춘

●커피볶는 포레스트 cafe

ADHIL BROWN Salon de cafes

AIDEM

몽마르뜨 ●언덕 위

LAZY FOX DEN GH

잔다리길

petite mama’s GH

●caffeine

ABBA● ●DUTCH LAB

●CAFE MIAMIGO

● TIARA Poco Felice GH 그리운 꼬마●

cafe Michaya● cafe Analog Garden●

22 PELOTON●

700m

g oller coaster 1

mono house GH

●FASCINO

600m

동양북스

● 바람 카페

홀트아동복지회

1 k

Cafe Crema●

커피상점이심● 문학과지성사 문지문화원 사이

별빛카페 달빛차 ●

교보문고 합정점

● 와줘서 고마워

Bo mn urigil

● ORANGE Disco PLANET GH

Cafe 색다름(2F) ●

8

LIG합정빌딩

서교 어린이공원

500m

애플북스

엠파이어리버 ●Would U Like Cafe

메세나폴리스

리길

Cafe BonBon ●

9

● 야미요밀

커피 폴리 로스터스 ●

●퓨로쥬스

봄누

●코마하 ●포담

●KONOMI

CAFE DUMBO● 다락원 봉숙이네● 커피볶는집

멜로우 베이킹 cafe ●

10

●노란 코끼리

도서출판 생각나눔

●바리스타리움 도서출판 학지사

Cafe

104 1● BLANC DE TEA

Hapjeong

Ha pje on g

우리은행

400m

●ardechois

●2 Cafe Serio

7

106

합정역

Subway Line 2

● ALL ABOUT CAFE

도서출판 학고재

300m

Cafe Bingo●

Yanghwa-ro

서서카페●

5

105

양화로

Yanghwa-ro

6

CHAYU●

4

cafe 자연(1F)●

200m

3

●LIMBURG

1 g

드림홀

Humming Bella ●

108

Hobby Factory

1 k양화진책방

● Cafe KKUMER ●cafe HAN

e6 Lin

글담출판사(4F)

●1st PENGUIN CAFE

부엉이곳간

●Dear Brown YENNYRON ● ●This is the PLACE

Romont●

달리●

1 gstay.round.GEE

리아의 오븐●

3高●

●Avenue

● Hello Spring

cafe N then● EGO: ● ● 당인리극장(2F)

YEKUN 디자인연구소

BLACK BOTTLE●

MANIEGO

ay bw Su

화로

● Cafe The Nora(2F) ●ZOMBIE coffee(1F), Think Table(2F)

● 커피발전소

●Concrete Plant

k 당인리책발전소 1

●시간의 공기

당인리 발전소 공원

GH 동학사

실루엣 커피●

삼단변신 미스홍● ●별밤

aA뮤지엄

●라쿤카페 맹쿤

작은그림

윤디자인 ●LUFT 모찌 이야기● 연구소 RARA COFFEE● 장 cafe 토끼굴 1 d EVANS Mamas & Papas GH 차 MOV coffee(2F) (2F) 주 포춘 GH ● Peony● ●Papillon 산길 영 ●I do fgallery 뚱 공 와우 SOBOK昭福● Kumo Cheese Coffee SHOFAR COFFEE● ● ● 고래상점 카바레 Mon Cafe Gregory(2F) ● 1 dDISS Old Bridge● 마끼아또 ●빵공장 띠에리 ●SNAP COFFEE & MORE 1 dMWG 명월관 봄 아카데미 ● 오가다 cafe Kangol Cafe ●K Bean 디노마드 ● o’shake●● XINDIE ●Cafe Cook ●cafe 금요일 다섯시 바다출판사(5F) ●소셜팩토리 플러스 Ticket B-hind● ●DESIREE Lounge ADER 킹콩 GH RYUGA GH ● 고래상점● ●상상다방(3F) AOIHANA● 1 Hostel GH ●Vienna Coffee House 즐거운 작당(B1) ●미어캣 프랜즈 CRTR cafe WISTERIA(2F) Lux Club 범벅● ●bitter sweet sound 1 g 하랑 플레이스 Day After Day 5Brewing● ● 1 d del ●URBAN PLANT Travel cafe Chalet● ● mundo ● ’s Radio Day 마드레마노 CREATIVEDA f ● ● Margaret River Cafe 미난 조각가(2F) ● ● UNICLE gil 1 n상상마당 Jane g●커피나 커피너 an ●PLACIDO COFFEE ad ●Humming Bella(2F) 1 ddub hmv ●dessert 39 ulm 1 g 윤형빈소극장 SAINT IVES(2F) Eo 수노래방 ●휴 ● Laon D d 1 dQ*VO 1 d1 latyum ●Toi et Moi 제라늄 GH Chocolate 1 dpapa Gorilla 길 당 1 dM2 나물먹는곰● DGBD CASTLE ● angst blüte ● 서교동카페 ● 마 398 Dear My PRAHA 울 Bing Bing Bing 1 dCOCOON ● Universe RYNYNN● 어 DY GH(2F) ●Nitt 안녕, 낯선사람● CREAM CLUB 1Love Glory(3F) ●Tarr Tarr 29cm coffee 관광경찰서 THANKSBOOKS me up(1F) CAFE THE 1 k THE GALLERYf BRIDGE(2F)● 빨간책방Cafe● 마음산책 ZZZIP GH RORO11(1F) 마르코의● RECORDERSTORE Ro.ven ●감싸롱 다락방 Sugar De Chou● ● 1300K ● 디자인클러스터 RICHMONT ●호우(2F) caffe seed● 해냄 Project Adam● ●Cafe LAMP ●코믹한 쌀롱( ) 3F 광고백 온고당 서점( ) 1F 1 k MINT ●카페 투니온(2F) HEIM ●룸블리(8F) ● JIUGAOKA BREAD ● ●cafe table 15● ● le bon bon Get&Show 식빵맨(2F) Cafe ILYOU(2F)● 1 k솜씨 TEALICIOUS Café Mignon● Coffee Plant● ● ●얼굴 Brew Bros ● 노pd네 Dasan Book Cafe 호미화방 Coffee Coffee ● 1 f서교예술실험센터 Gateway ●ribbonwindow 콩 볶는 집 다산북스 ●mellow Wherever You Korea GH GOLD GH ●109milk ●cafe 몽쏘 ●Go(2F) ● 본바이너리 ●Cafe LUCIA Cafézal LAB● ● 1 gYes24 매거진랜드 1 k JINVAS k ●GREENISH 365 MUV Hall 1 UJA GH 용다방 gallery BRICK LANE A랜드 f 빌딩 DADA 여유물질(2F) 1 g WANNA COFFEE 폼텍웍스홀 ●MARO 레이저공방 ● 1 gRED BIG SPACE ●editorial 넥서스 ● Y LAB 북하우스 cafe B+ Cafe THE GL● 롱테일북스 -gil an ws Wo

50m

●s culture

●cafe GATE RAWROW BLACKTASTE 웰빙할인마트 CAFE ●

aA cafe●

●the 귀여워 Pet Cafe

따릉이

900m

●쏭카페

삼거리포차

공방·디자인회사

버스정류장

1 gINDIFAN

● Le bon chocho

cafe COMORE●

HT

디딤홀

갤러리홍

gil gjun To

●ARK STATION

1

112

베이커리 봉교

LE PETIT Blüte● FOUR(2F)●

P.O.M ● ● Television

출판사 1000m

이번호에 소개된 곳

VERONIKA EFFECT 1 k Dukes Coffee Showroom●

●ochawon, 吳茶園

cafe EVANSVILLE● ●FELL+COLE ●피스 ●다정 茶鼎 VIN GH 오브 페이보릿띵●●도쿄빙수 ●Unique 헤븐 공책일● cafe olentio● ●cafe 2SOYOU ●친구네 허준 Sweet 스텔라16● ●Stance Coffee ●데코아발림 Hello Soho● 일호점빵● ●로사벨라 케이크 1 g베짱이홀 ●컨토이너 ●Sucre Don Macaron 쿄베이커리● small wonder ● 시연● ● ●cafe wadi ●THE Cafe O’Merry REFINERY Mon Cher Papa Ark Station ● Pacifico● 달콤한 거짓말●

d SK@ 1

su ng Sa

off the ground●

그문화 다방 ●1 f그문화 톨● 두부공

Oh Boy! STANDARD.a BYHEYDEY 고양이삼촌 스튜디오 썸띵 ●Percentage Coffee

Together GH

HOHO MYOLL ●

cafe the blues●

알지비 지구맛

4

2

역 수 상 ●

●cafe 츄룹 느랏느랏 ●극동방송국

CLUB★ BARISTA

6

3

cafe backdoor ●

헬로수미코

AMAIBLE

●COMMON(B1) ●상수리

111

Guest House(GH)

Slunch Factory●

ne Li ay bw Su

메이 GH

PACTORY(B1) ●이리 CAFE 로스팅 마스터즈 ●바이 신기욱

●달고나 ●Amuse

●AND MORE SHELL COFFEE

o ●24″71

<Street H> 배포처 ●인간생각

● 상수동 블루스

상수동카페 ●

salon de● the BELLOT

정태호 소극장

●Beam Balm

●밀가루인쇄소

●BEANS TO COFFEE

gil n●wave sa ow W

제비다방●

Street H

홍대앞에서 꼭 해봐야 할 30가지를 카드에 담아낸 <홍대앞 명물 30가지 펀펀FUN FUN 카드>

Han eolgil

About Poster 화이트와인 White Wine

홍대앞엔 클럽이나 포차만 있는 건 아닙니다. 개성만점 골목과 공간에서 누려보 는 홍대앞의 ‘진짜’ 재미와 숨은 ‘명물’을 홍대앞 문화잡지 <스트리트 H>가 추려냈 숨 엘리먼트

습니다. 홍대앞만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펀펀 카드에는 ‘홍대앞에서 꼭 해봐야

레드와인에 비해 단것부터 달지 않은 것까지 맛과 종류가 다양하며 과일맛이 강해 와인 초보자에게 좋은 와인이다.

할 30가지’가 귀엽고 심플한 일러스트와 함께 실려 있습니다. 작은 라이브클럽과

와인 시리즈 2탄으로 레드와인에 이어 화이트와인의 모든

매력만점 만화방, 그리고 리사이클링숍까지 홍대의 구석구석을 뒤져 만든 즐거

것을 인포그래픽에 담았다.

움을 카드로 확인하고, 해당 장소는 동봉된 지도로 확인해보세요. 홍대앞을 방문하는 이들의 기념품으로 제격인 <홍대앞 명물 30가지 펀펀 카드> 는 <스트리트 H> 홈페이지(www.street-h.com)와 29CM(www.29cm.com) 등 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NTICE

●쇼콜라윰

●제인버거 Cafe ●제1막 제1장

커피문희●

가격 10,000원(배송비 별도).

203인포그래픽연구소

yisuh cote a cote

mellowstone ●AVOCADO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