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 H Vol. 108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www.street–h.com
부록 POSTER & HONGDAEAP MAP SIZE 500 × 700mm
여행책방 ‘사이에’
BOOKSTORE ADD. 마포구 성미산로31길 13 2층 TEL. 070-8630-5630 SNS www.saie.co.kr
02 FEATURE
04 INFOGRAPHICS
주택에 깃든 이색 공간
홍대앞 문화행사 톺아보기
A UNIQUE SPACE IN A HOUSE
CULTURAL EVENTS AROUND HONGIK UNIV.
ⓒ Illustrated by Kyung -Mi Hur
06 THINK & TALK
08 OPEN STUDIO
09 FOOD
사진잡지 <보스토크>
이야기를 만드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스튜디오 피보테
PHOTOGRAPHY MAGAZINE <VOSTOK>
STUDIO PIVOTE
10
11
카페 클링크
복합문화공간 라움트
CAFE&DINER CLINK
COMPLEX CULTURAL SPACE LAUMT
한 시절 땀나게 놀았으니 됐다
SPACE
OPINION
I AM SATISFIED BECAUSE I PLAYED REALLY FUN AT ONE TIME
02 FEATURE
기획특집
주택에 깃든 이색공간
성냥곽처럼 반듯한 빌딩 대신 살아온 내력이 읽혀지는 주택에 사무실이나 가게를 내는 경우들이 점점 늘고 있다. 특히 홍대 인근은 단독주택을 상가주택으로 용도변경・리모델링하는 경우들이 많다. 그렇게 주택은 때론 게스트하우스가, 때론 카페나 공방이 된다. 아예 통째로 디자인회사 등이 인수해 미니 사옥으로 쓰기도 한다. 다섯 가게가 오래된 주택에 옹기종기 들어선 ‘피팅룸 연남’과 에어비앤비와 문화기획사의 사무실이 같이 있는 ‘당신의 자리’를 방문했다. 문화가 깃든 주택만의 남다른 매력. 글・사진 I 정지연 사진제공 I 피팅룸 연남, 당신의 자리
다섯 가게의 이유 있는 동거
있는 이들이 모였듯이 피팅룸 연남의 시작에는 합정 포비베이직,
상승으로 성수동으로 이전한 후 피팅룸 연남에 합류한 아루앤폴
피팅룸 연남
성수 안전가옥, 헤이그라운드 1층 레스토랑과 카페 그리고 YG 블랙
김호겸 대표는 “이곳이 음악하는 사람에게 많은 영감을 준다”고 밝혔다.
핑크하우스 등의 작업을 해온 핏플레이스 이호 대표가 있다. 이곳에
“일반적으로 녹음실 하면 느껴지는 전형적인 느낌이 있어요. 기계와
‘과연 이런 곳에 있을까?’ 싶은, 생활의 느낌이 물씬 나는 막다른 골목.
들어온 이들은 대부분 이 대표의 지인이거나 지인의 추천을 받은
장비가 놓인 차가운 공간이죠. 그런데 여기는 집이었던 공간 자체가
둥근 구멍이 뚫린 밝은 색 합판으로 된 가벽과 문을 대신하는 하얀
이들로 이 대표와 관계망을 이루고 있다.
주는 영감이 있어요. 이 공간의 일원이 됨으로써 음악적 작업에도 훨씬
천이 보인다. 안으로 들어서면 우드칩이 소복하게 깔린 마당과 만난다.
그래서일까. 이곳에서는 서로가 서로의 공간을 챙기는 모습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연스럽다. 초식의 하지영 플로리스트는 꽃집이 한가한 시간에는
카페 공간을 운영하는 핏플레이스 디자이너들에게도 커뮤니티 공간을
이곳은 지난 3월 문을 연 피팅룸 연남
Fitting Room Yeonnam
이다.
피팅룸 연남은 오래된 주택에 다섯 가게가 모여 있는 커뮤니티
종종 카페 카운터를 맡기도 하고, 아직 작업실이 완성되지 않은
조성하고 조율하는 과정, 직접 카페라는 공간을 운영해보는 이런
건물이다. 한때 방이었던 공간들은 이제 카페, 꽃집과 모자가게,
아루앤폴의 김호겸 대표는 자신이 앨범 프로듀싱을 해준 김기중
경험은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고 한다.
작업실, 음악스튜디오 등 음악과 문화를 매개로 한 공간이 되었다.
대표의 작업실을 이용하기도 한다.
엄민식 디자이너는 “노출 벽면에는 별다른 장식을 안 했는데, 배경을
1층에는 꽃집(초식)과 모자 쇼룸(제이드골드나인), 디자이너이면서
이 건물 2층은 이호 대표의 집이다. 옥상과 연결된 3층에는 그와
백지로 두고 싶었어요. 가구도 집에서 쓰던 것도 놓아보고 합판
뮤지션인 김기중 대표(고인돌)의 음악 작업실, 카페(피팅룸커피 By
전민석 공동대표가 이끄는 건축 회사 핏플레이스의 사무실이 있다.
소재도 써보는 등 다양하게 테스트해보고 있습니다. 눈이 호강하는
핏플레이스)가 있고, 지하는 엔터테인먼트 회사 아루앤폴의 뮤직
1층 공간의 임대 계약이 만료되면서 이호 대표는 이 건물을 음악,
인테리어도 좋지만 촉각에도 신경 써서 마당에 친환경 소재인 바크와
스튜디오가 완공을 기다리고 있다.
패션, 가드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인 활동을 하는 이들이 한데
우드칩을 깔기도 했고요”라며, 나중에 ‘발의 감각’이라는 이름으로
작지만 각각의 가게가 품고 있는 개성도 확실하다. 조경설계회사
모이는, 그리하여 크리에이티브와 시너지가 살아나는 공간을 만들기로
마당을 오가는 사람들의 발을 사진으로 찍어 전시로 연결해보고
라이브 스케이프의 유승종 대표가 운영하는 초식에서는 마른 꽃과
마음먹었다. 여기에는 임대료 상승 때문에 작업실을 오래 유지하기
싶다고 덧붙였다. 류혜성 디자이너는 “창이나 가벽 등에 합판을 많이
나뭇잎을 벽에 부착하는 새로운 디스플레이와 살아 숨쉬는 것 같은
어려운 주변 창작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다. 그리고
이용했는데, 나무 여러 겹을 덧대 눌러서 단단하게 만든 합판은 외부에
조명(이병찬 작가)을 만날 수 있고, ‘생활모자’라는 타이포그래피가
실제로 피팅룸 연남은 단지 공간들을 나눠 쓰는 데 멈추지 않고 만나고
쓰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보는 경향이 강하거든요. 그렇지만 저희
정겨운 구옥금 대표의 제이드골드나인 쇼룸에서는 잘 정돈된 사물이
포개지며 상호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홍대앞에 있다가 임대료
프로젝트이니까 이런 시도를 해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이 공간을
주는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다.
디자인하다 보니, 여러 판의 나무를 덧대어 눌러 단단하게 만드는
방마다 느낌이 다른 가구가 놓인 카페공간은 요소요소 둘러보는
합판의 물성이 작은 가게들이 모인 피팅룸 연남의 아이덴티티와도
재미가 있다. 카페에서는 브레빌 커피머신으로 내린 커피와 다양한
잘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로고로도 연결시킬 수
프리미엄 티를 만날 수 있는데, 호주산 차 T2가 특히 눈에 띈다. 이곳의
있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음료는 모두 입주자들이 모여 시음 후 평가를 거쳐 선별된 것들이라고.
하나의 주택에 모인 다양한 사람들. 그들을 매개로 포개지고 겹쳐지며
사실, 이처럼 한 건물에 여러 가게들이 ‘따로 또 같이’ 공존하는 모습은
확장되는 관계. 어쩌면 이것이 피팅룸 연남이 이 동네에 맞춰가는
피팅룸 연남이 처음은 아니다. 그 시작은 문도호제 임태병 소장이
방식일 것이다. 그리고 그런 방식에 주택이라는 선택은 딱 맞게 떨어져
기획한 ‘어쩌다 가게’다. 홍대앞에서 10년 넘게 카페 비하인드를
보인다. Add. 마포구 성미산로15길 16-3
운영하며 만들어진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하나의 주택에 상호 관계
Open 수~금 12:00~18:00, 토・일 11:00~18:00, 월・화 휴무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03 FEATURE
중의 한 명인 회사답게 방마다 시집도 놓아두었다. 원래 없던 옥상도 만들었다. 옥상에는 나무 팰릿을 쌓아 만든 테이블 겸 의자가 놓여 있고 햇빛을 막아주는 그늘막 아래 해먹도 놓여 있다. 작은 파티는 물론 느긋한 시간을 가지기에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탁 트인 맛은 적지만 바로 옆 주택들의 옥상과 거의 맞닿아 있는 정겹고 서민적인 옥상 풍경도 매력적이다. 요즘 들어서는 외국인 서울여행자들도 이곳을 자주 찾고 있다. 특히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된 후 대만, 싱가포르, 영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 젊은이들이 찾아온다. 정소이 매니저는 “에어비앤비의 콘셉트가 현지 사람들처럼 체험해보자는 거잖아요. 다가구 주택이 있는 골목을 걸어보고 또 실제 살림집이었던 공간에 머무는 체험이 매력으로
A Unique Space in a House
느껴지는 것 같아요”라고 그 이유를 설명한다. 투숙객이 없을 때는 옥상을 활용한 문화행사도 열린다. 그동안 ‘당신의 높은음자리’라는 이름의 예술의 밤 행사도 열렸고, 《보노보노라서 다행이야》의 김신회 작가,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의 박준 시인의 작가 토크, 낭독회 등이 열렸다. “그동안 옥상행사가 뜸했던 것 같다”는 말에 오은 시인은 “주택가라서 소음 민원이 생길 수 있어 신경 쓰고 있어요. 게다가 올 봄에는 미세먼지도 심해서 옥상행사를 자제했는데요. 6월 즈음에는 주말 낮을 이용해 문화행사를 다시 꾸려나갈 생각이에요. 가볍게 맥주도 한잔하면서 문화와 쉼을 즐기는 자리가 되겠죠”라고 설명한다. 번다한 일상을 잠시 떠나 시와 음악과 휴식을 원하는 당신이라면, 오래된 주택 속 숨겨진 당신의 자리를 찾아가면 어떨까. Add. 마포구 성지3길 34-12 Tel. 02-3143-0045
음반사와 에어비앤비의 만남 당신의 자리 성산초등학교 부근 합정동 주택가 골목. 70년대 지어진 오래된 주택이 파스텔뮤직과 만나 ‘당신의 자리’로 변모했다. 당신의 자리는 음반사 파스텔뮤직의 이응민 대표와 시인 오은, 건축가 신종은 대표가 함께 만든 문화기획사 응컴퍼니가 의기투합하여 지난해 만든 ‘도심 속 쉼터’ 공간이다. 1층에는 응컴퍼니와 파스텔뮤직의 사무실이 있고, 작은 테라스가 딸린 2층과 옥상은 도심 속 여행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아늑한 쉼터다. 당신의 자리라는 이름은 유희경 시인의 시집 《당신의 자리—나무로 자라는 방법》에서 따왔다. 시집 부제처럼 이 집의 작은 정원과 집 곳곳에는 커다란 나무와 풀, 꽃들이 심겨 있다. 건축가 신종은 대표는 “홍대 부근에 시와 음악이 있는 도심형 쉼터를 만들고 싶었다”면서 “그러기에는 빌라나 상업용 빌딩이 아닌, 주택이라는 형식이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주변이 다 주택가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집이에요. 이전에는 3개 회사가 나눠서 1, 2층을 사무실로 쓰고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흰 굳이 1, 2층이 모두 사무실일 필요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2층을 문화공간으로 만들기로 했어요. 굳이 양평이나 가평까지 가지 않아도 호젓하게 나만을 위한 휴식을 가질 수 있는 도심 속 펜션 느낌을 콘셉트로 잡았고요. 홍대앞을 여행하는 색다른 방법이 되어주는 것은 물론 특히 지방에서 올라오는 청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어줄 것이라고 생각했죠.” 그러기 위해서는 낡은 주택을 이곳저곳 손봐야 했다. 2층에 머무는 이들이 ‘독채’처럼 쓸 수 있게 외부 계단을 따로 냈고 방 옆에는 미니 테라스를 만들어 야외에서 식사도 가능하게 했다. 총 6명까지 사용 가능한 2개의 방은 원목의 느낌을 살려 아늑하게 꾸몄다. 시인이 대표
2018 05 — Vol 108
Infographics_Zoom in Hongdae-ap
05
인포그래픽으로 톺아보기: 홍대앞 문화행사
CULTURAL EVENTS AROUND HONGIK UNIVERSITY
1년 내내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개최되는 홍대앞. 매주, 매월,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는 프리마켓, 공연, 축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들을 정리해보았다
CULTURal EVENTs 홍대앞 문화행사 HONGIK PARK 홍익문화공원
ZANDARI FESTA 잔다리 페스타
• 홍대앞 문화행사(5년 연속 정기 개최) 현재까지 매주, 매월,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중. 종류별로 프리마켓,
• 위치 I 마포구 와우산로21길 19-3 • 용도 I 프리마켓과 버스킹의 대표 장소
• 홍대에서 시작, 세계로 뻗어나가는 뮤직 페스티벌 비상업적, 자발적 쇼케이스 독립문화 주체들과 아티스트가 공연 기획, 참여, 홍보
‘홍대어린이놀이터’로 불려왔던 이곳은
아티스트 및 지역사회 성장 도모 지역업체들과 협약, 동반 성장을 위해 노력
음악공연/축제, 미술전, 도서축제로 분류할 수 있다. 작년 6월 ‘홍익문화공원’으로 재탄생했다.
1993년 홍대앞 거리미술전
10년 넘게 프리마켓 장소였을 뿐만 아니라 홍대앞의 다양한 행사
2001년 클럽데이 음악
2002년 프리마켓, 희망시장
마켓
광장문화의 근원지로 새로운 발돋움을
2012년 잔다리페스티벌
미술
하고 있다.
도서
TIMELINE 홍대앞 문화행사 타임라인 365일
FRE E
MA RK ET
공간으로 이용되었고 리모델링 후
2005년 서울와우북페스티벌
3월 매주 프리마켓 개장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1월
라이브 클럽 데이LCD
예술시장 프리마켓
희망시장
홍대앞 무경계 음악축제
일상과 예술의 만남
한국 최초 정기 예술장터
20:00~02:00
티켓 하나로 라이브 클럽 10곳의 공연 관람 가능
생활창작투어 생활창작품 전시/판매 13:00~18:00 매주 토요일
홍대 일대 라이브 클럽
프리마켓 폐장
13:00~18:00 매주 일요일
매년 7월~10월경
잔다리 페스타
서울와우북페스티벌
홍대 거리미술전
글로벌 뮤직 페스티벌
독자 중심의 도서 예술축제
홍대앞을 캔버스 삼은 미술전
3일간
2nd
9월
매년 9월말~10월초
3
잔다리
홍익문화공원
10월
DAYS
잔다리
7월
판매, 드로잉쇼 전시, 워크숍
홍익문화공원
11월
1st
국제적 페스티벌 해외 아티스트들의 지속적인 참여 (2017년 참가 120팀 중 60팀이 해외 아티스트)
홍대 일대 라이브클럽 공연장
잔다리
잔다리 뮤직스트리트 잔다리 클럽투어 잔다리 페스타
5
DAYS
5일간
홍익대 앞 주차장거리 주변 공간
작가 강연 음악 공연 관련 전시 도서 판매
KET
3rd
5일간
LCD
잔다리
TIC
5
DAYS
걷고싶은거리 홍익문화공원 홍익대 정문 광장
설치, 영상 벽화, 참여미술 음악공연 도슨트 투어 포럼
TICKET
FREE 10% UP
안녕하세요
나만의 시간표 제작
야외 공연
티켓 예매 필수
외국인 자원봉사자
라이브클럽데이 티켓
공연 날짜, 취향, 공연장 이동 등 고려
이용요금 무료
현장 매표 시 10% 추가 지불
한국어 의사소통 가능 시 참여
씬디티켓라운지 판매
미술전
미술전
와우북
EVE
NT
마켓
마켓
STAFF
Volunteer Certification 가이드 Guide 向导 ガイド
CLOSED 홈페이지에서 휴장여부 확인 당일 기상 조건에 따라 휴장 자료 조사・인포그래픽 | 오태경・김민지
현금 준비 마켓 특성상 현금 결제 위주
참여 시 봉사활동 인증서 발급
미술작품 도슨트 프로그램
서울와우북페스티벌
홍익대학교 학생 한정
해외 관광객 대상 4개 국어 동시 진행
도서 할인 이벤트 진행 & 굿즈 증정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05 ROOKIE
Pick! New Indie Musician
모브닝이 되는 과정
안녕하세요. 모브닝은 어떤 팀인가요? 강하림 저희는 젊음이라서 느낄 수 있는 좌절이라든가 회의, 실패 등을 노래하는 팀입니다. 지금 우리가 있는 이곳이 정글
점점 바닥이 나겠죠. 그러면서 ‘우리’에 집중했던 것 같아요. 살면서 느꼈던 것들을 일기처럼 담았다고 할까요. 곡은 제가
모브닝
같지만 어떻게 됐든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잖아요. 그렇게
MOVNING
하루하루 살아가는 젊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저는 EP <태풍의 눈> 들으면서 위로의
곳, 제가 만나는 사람, 제가 하는 경험이 한정적이잖아요. 영감이
전담하고 있는데 전 가사를 먼저 써요. 일기처럼, 편지처럼요. 연애편지를 쓸 때가 가장 문학적이 되기 쉽다고 하는데, 저는 연애편지보다도 나한테 쓰는 편지가 가장 뜨겁게 써지더라고요. 그래서 일기를 쓰듯, 편지를 쓰듯 가사를
왼쪽부터 임준혁, 강하림, 황인규.
앨범이라고 생각했는데 좌절, 회의,
쓰고요. 그 가사를 바탕으로 멜로디를
실패를 노래하는 팀이라니 의외네요.
만들면서 가사를 다듬어요. <태풍의 눈>은
임준혁 슬플 때 슬픈 음악을
곡이 만들어진 순서대로 앨범 트랙이
들으면 위로를 받잖아요. 살다
정해졌습니다.
보면 오르막길을 걷다 보면 다시 내리막길도 있고 최고로 행복한 날도,
강하림의 일기고 강하림에게 쓰는 편지라면,
모든 게 무너져내릴 것 같은 날도
두 멤버는 조금 아쉬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있죠. <태풍의 눈>은 그런 것들에
공감이 덜 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관한 이야기고요. 그게 공감과 위로를
황인규 저희 셋이 늘 같이 있잖아요. 똑같은
전하지 않을까 싶어요.
상황을 공유하고 비슷한 생각을 하고
강하림 앨범 이름을 어떻게 지어야
비슷한 감정을 느끼면서 지내왔을 거예요.
하나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노래들을
하림이가 큰 산을 넘어야 했거나 돌부리에
모아놓고 보니까 어떤 아픔, 좌절에
걸려 넘어졌을 때 곁에 있던 사람도
대해 강하게 말하고 있진 않더라고요.
저희였을 거고요. 그래서 누구보다 가장 잘
뭐랄까, 한 발짝 물러서서 이야기하는
이해할 수 있는 사이라고 생각해요.
것 같았어요. 그게 ‘태풍의 눈’ 같았어요. 태풍 속에 있긴 한데 고요하고 맑은 상태, 그러나 언제 다시 태풍 속으로 휩쓸려갈지 모르는 상태가 떠올랐어요. 우리의 젊음도 시련이라는 태풍 한가운데 있는 것 같았고요.
강하림 일단 딱 들었을 때 준혁이와 인규가 직관적으로 알아듣지 청춘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불안하고 위태로운 청춘을 노래하는 모브닝의 음악을 들으며 그 끝을 상상해본다. 눈부시게 찬란하던 그 순간이 지나간다.
못하면 그 노래는 실패한 노래라고 생각해요. 이 둘도 공감하지 못하는데 다른 대중이 공감할 수 없겠죠. 임준혁 저희와 비슷한 또래 친구들은 다 비슷한 고민을 하면서 살아가니까 저희 이야기에 다 공감하지 않을까 싶고요.
세 사람은 어떻게 만나 같이 활동하게 되었나요? 첫 싱글 <M>과 <태풍의 눈>이 많이 다르다는 평도 있더라고요.
황인규 저희 셋은 동네 친구예요. 저와 하림이는 초등학교, 중학교 동창이에요. 고3 때는 같은 독서실을 다녔고요. 친한
강하림 제가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를 했어요. 밴드에 기타가 없어서 아쉬울
강하림 <M>이 가사도, 사운드도, 편곡도 다 신경 써서 만든
친구 중에 기타를 치는 친구가 있어서 자연스럽게 저는 베이스를
수도 있는데, 중요한 건 서로간의 유대감이라고 생각해요. 저희는 오랫동안 아는
앨범이라면 <태풍의 눈>은 좋은 가사가 돋보일 수 있도록 다른
배웠고 친구와 함께 밴드를 만들었어요. 정확히 말하면 같이
사이고 그동안 쌓아온 것들이 있잖아요. 세 명이 마치 한 명인 것 같은 느낌이
요소들을 좀 절제한 편이에요.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절제를 하면
놀았죠. 하림이는 하림이 대로 밴드를 하고 있었는데, 하림이네
있는데, 새로운 멤버가 들어와서 지금의 저희처럼 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오히려 더 저희 색이 잘 드러나는구나를 깨닫게 되었어요. 다음
밴드는 베이스와 기타가 없었고, 저희도 저희 둘 말고는 멤버가
그래서 셋이 하는 게 제일 중요해요. 기타가 없는 게 나중에 아쉽게 느껴지면 제가
앨범이 뭐가 주인공이 될지 모르겠지만 주인공이 있는 앨범이
없어서 그냥 합쳤어요. 그때만 해도 음악을 이렇게 깊게, 오래 할
배워서 하면 되는 것 같고요.
되고 싶어요. 이번 앨범에선 가사가 주인공이었던 것처럼 다음
줄 몰랐죠.
앨범에는 다른 요소가 주인공이 되지 않을까요.
임준혁 저는 친한 형이 공연한대서 보러 갔는데 그 형이 인규
기타가 없는 거 말고, 모브닝만의 특징이 있다면?
형, 하림이 형이랑 같이 활동하고 있었거든요. 형들 팀에 드럼이
강하림 일단 저희는 소리 자체에서 자극적인 소리가 많지 않아요. 그런 만큼
나가면서, 때마침 교회에서 드럼을 치고 있던 제가 자연스럽게
청각적으로 어필할 소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연주가 좀 더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합류하게 된 거죠.
재미있게 들리게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에요. 디테일에 집중한다고 해야 할까요.
강하림 아니에요. 오해입니다. 저희가 퍼포먼스를 얼마나
작년에 인디스땅스 톱 5에 올랐던데 경연과는 안 어울리는 팀
좋아하는데요. 그런데 이제는 퍼포먼스가 아니라 음악 그 자체로 그때부터 모브닝이라는 팀으로 활동을 했던 건가요?
랩처럼 빠르게 진행되는 가사가 특징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전해지고 싶어요. 우리 음악과 우리 음악을 더 잘 보여줄 수 있는 연주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황인규 아니에요. 저희가 그동안 거쳐간 팀이 많아요(웃음).
강하림 장점이라면 장점이고 단점이라면 단점인데, 제가 원래 말을 할 때 딕션이
준혁이를 처음 만났을 때는 DMC였어요. 저희가 다 그 동네에
세요. 그래서 ‘너는 그냥 이름을 부르는 건데, 난 욕을 듣는 것 같다’고 말하는
살아서. 타이탄이란 이름으로도 활동했었고요. 모브닝으로
친구들도 있었어요. 딕션이 세다는 건 그만큼 가사가 전달이 잘 된다는 거니까
올해의 계획은 뭔가요?
활동한 건 2016년 즈음부터일 거예요. 모브닝 전에는 엄청 센
나만이 할 수 있는 게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러 시도를 해보다가
강하림 올해는 저희를 알릴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음악을 했어요. 메탈 같은. 좋아하는 음악은 다 했던 것 같아요.
지금처럼 된 거죠. 그게 피아노 선율과 어울리면서 색다른 재미도 주고요.
저희가 운이 좋았던 건지 기회는 늘 주어졌던 것 같아요. 그 기회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저희를 100%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러면서 저희에게 잘 맞는 음악을 찾았고 그게 지금의 음악인 거고, 우리가 하는 음악에 맞게 이름도 바꿨죠. 모브닝이라는
가사가 귀에 쏙쏙 박혔어요.
95%는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준비하려고요. 올해는
단어의 어감이 좋더라고요. 검색하기도 좋고요. 팀명을 정하고
황인규 딕션도 딕션인데 하림이의 가사 쓰는 스타일이 그래요. 모호한 말
축제에도 많이 서고, 클럽공연도 많이 하고, 라디오에도 나가고,
뜻을 정했는데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우리의 음악을 들어달라’고
싫어하고 어려운 말 싫어하고 직관적인 가사를 쓰죠. 특히 이번 앨범은 우리가
저희 음악을 더 많이 알려서 더 많은 분들이 저희의 음악에
의미를 붙여보았습니다.
겪은 날들을 솔직하게 적어낸 가사라서 더 잘 들리지 않았을까 싶네요.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어요. 저희의 음악이 더 많이 가닿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H
기타 없이, 피아노가 멜로디를 잡는 게 모브닝의 특징이랄까 매력
곡 작업하는 방식이 궁금해지네요.
글 I 임은선・사진 I 신병곤
같았어요.
강하림 그동안은 저 아닌 외적인 것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는데요. 제가 있는
장소협찬 I 디노마드 영크리에이티브라운지
2018 05 — Vol 108
06 THINK & TALK
정지연이 만난 사람 96
보스토크 매거진 VOSTOK Magazine
사진 그리고 사진 너머의 어떤 경향들 Photographs and Some Trends beyond the Picture
사진 I 정상현
1호 ‘페미니즘: 반격하는 여성들’로 시작해 ‘뉴 플레이어 리스트’,
하면 나이는 마흔 이하, 경력은 10년 이하 정도라고 하는데, 얼추 그
다양한 주제를 늘어놓고 시의성도 감안해서 지금 적절한 주제를
‘사진과 권력’, ‘사진 위에 적은 것들’, ‘스냅’, ‘큐티큐티 멜랑콜리’, ‘사랑,
정도 선이지만 꼭 그 기준에 구애받진 않는다. 사실 보스토크는 어떤
고르는 식이다. 편집동인의 역할이랄까 참여의 부분은 호마다 조금씩
당신과 나의 처음과 끝’, ‘사진 속 얼굴’까지 8호를 낸 격월간 사진잡지
작가를 고른다기보다는 작업별로 괜찮아 보이는 걸 모아놓고 소거하는
다른데, 예를 들자면 나는 필자를 주로 추천하는 쪽이다. 9호는
<보스토크VOSTOK>.
방식을 취한다. 이건 누구와 비슷해 보인다, 이건 좀 진부하다, 저건
사진작가의 작업이 주가 되니까 내 참여도는 상대적으로 낮다. 반면
2016년 11월 25일 창간한 보스토크는 이상한 잡지다. 290쪽 가량
시각적인 흥미가 떨어진다.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떼내는 과정을
문학 관련 특집에는 나나 김신식 씨가 좀 더 개입하게 된다.
되는 이 잡지는 거의 모든 꼭지가 특집이다. 카메라 제품 소개나 전시
거쳐서 보스토크가 소개할 만한 작가의 스펙트럼을 최대한 넓혀보자는
박 보스토크를 시작할 때 이미 어떤 주제를 다뤄보자고 어느 정도
뉴스는 물론 힘 빼고 갈 수 있는 연재 코너 하나 없다. 그 대신 사진
입장이다. 그래서 인스타그램부터 패션사진까지 다양한 장르의
가이드라인은 나와 있었다. 그래서 어떤 주제를 택하더라도 언젠가는
화보, 사진에 대한 에세이 그리고 사진에서 파생된 다른 경계에 놓인
사진들도 포괄하고 있다.
다루게 된다. 결국 선후의 문제다. 내가 신경 쓰는 것은 이번호가
지식의 이야기들이 동시대 소설가, 시인, 평론가의 목소리를 빌려 잡지를 촘촘히 채운다. “온라인에서 찾을 수 있는 정보 같은 건 넣지
텍스트와 관련한 주제가 주였다면, 다음호는 텍스트를 줄이고 보스토크는 다양한 동인들이 만든다. 보스토크의 지향이나 기준에
이미지를 강화한다거나 또는 이번호가 사진 중심적 주제를 다뤘다면 다음호는 보다 확장적인 주제로 가는 등의 균형의 문제다.
않는다”라는 박지수 편집장의 결기가, “매호 풀 스윙하듯 만든다”는
대해 대부분 동의하는 기준 같은 게 있다고 봐도 좋을까?
창간사가 허투루 보이지 않는 대목이다.
김 그렇다기보다 동인들은 추천하고, 최종 선정이나 판단은 편집장이
9호 작업을 막 끝냈다는 박지수 편집장(이하 박, 사진 왼쪽)과
하는 거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동인들은 가목차를 만드는 작업에
보스토크 매거진 창간사에 보면 ‘사진과 현대미술, 디자인, 독립출판의
편집동인(김신식, 김인정, 김현호, 서정임, 이기원)을 대표해서 김현호
참여하고, 가목차가 나오면 각자 나눠 일을 하고 전체 조타수 역할을
어떤 경계에서 드러나는 새로운 지식과 예술에 대해 다루겠다’고
비평가(이하 김, 사진 오른쪽)와 함께했다. 보스토크는 1961년
편집장이 한다.
밝혔다. 어떤 비전을 갖고 사진잡지를 만들게 되었는지 조금 더
구소련이 우주로 쏘아올린 인류 최초의 우주선 이름이다. 이들이
박 각각 사진을 좋아해도 동인마다 관심사가 조금씩 다르다. 예를
들어보고 싶다.
사진계에 쏘아올린 보스토크는 지금 어디쯤 유영하고 있을까.
들어 김인정 씨는 방송사 기자이면서 사진작업을 하고 있는데
박 동인들끼리 처음 모였을 때 사진이 굉장히 확장 가능성이 큰
SNS나 인스타그램 같은 작업에 관심이 많고, 서정임 씨는 오랫동안
매체인데, 기존 사진잡지는 그걸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가
9번째 잡지가 곧 나온다고 들었는데 이번 호 테마는 무엇인가.
미술전문지에 있었기 때문에 현대미술과 맞닿아 있는 사진작업을 많이
나왔다. 패션사진, 예술사진 이런 식으로 구획을 명확하게 나누고
박 보스토크가 주목하는 젊은 작가들, 새로운 작업을 소개하는 호다.
알고 있다. 또 이기원 씨 같은 젊은 사진비평가는 최근 젊은 사진의
진행되는 모습이 조금 답답하게 느껴졌고, 그래서 사진의 영역을 넓게
2호 ‘뉴 플레이어 리스트’의 업데이트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경향을 보여줄 수 있다. 이런 걸 조율하거나 더 강조하거나 하는 역할을
가져가기를 기본적으로 원한 부분이 있다. 또 사진잡지를 만들어온
같다.
내가 하는 셈이다.
내 입장에서 보면, 화보라는 영역에서 어떻게 하면 시각적으로 잘
‘젊은 작가들, 새로운 작업’을 선별하는 과정에서 보스토크가 추구하는
설명을 듣다 보니 보스토크의 편집회의 풍경이 궁금하다.
보지 못했던 필자들을 어떻게 만나게 하면 좋을까가 고민이었는데,
새로움의 기준이랄까 이런 부분들이 분명해질 것 같은데, 보스토크의
김 인원도 많고 각자가 하는 일도 많아서 다 같이 모이는 경우는
동인들을 통해 그런 게 가능해졌다. 이번호에도 심보선 시인의
선정기준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드물다. 온라인으로 대화를 많이 나눈다. 주제에 대해서 말하자면
포토에세이가 실리는데 기존 잡지와는 다른 시각 위주의 화보와
박 그런 질문들을 꽤 많이 받는데, 사실 애매하다. 보통 신진작가라
예전에는 ‘이걸 하자, 이런 건 하지 말자’ 이랬다면 지금은 도리어
기존 잡지에서는 만날 수 없었던 사진과 접점이 있는 글을 박준, 오은,
구현할 수 있을까에 관심이 많고, 또 텍스트 면에서는 기존 잡지에서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07 THINK & TALK
유진목 시인이나 김연수, 손보미 같은 소설가들에게서 받아 싣는 그런
도망가고 싶진 않았다. 그 잘못에 대해 말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만든다. 보스토크 매거진도 워크숍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잡지가 가능해진 거다.
잡지의 시작이 이런 만큼 여성들을 우리의 주요 독자로 인식하고
김 책은 찍어서 손해를 볼 수도 있다면, 강연은 그런 경우는 없으니까.
있다는 걸 분명히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예를 들어 그런 방향과
수익적인 면에서도 도움이 된다는 건 확실하다. 다만 강연의 경우
얘기를 듣다 보니 동인들은 어떻게 만났는지 궁금하다.
맞지 않은 사람들에게 지면을 줄 수는 없지 않나. 독자들의 존재가
청중을 모아야 한다는 불안이 있다. 모객이 실패하면 해당 강사에게
김 어찌 하다 보니 제가 허브 역할을 하게 됐다. 저와 말이 통하고
잡지의 방향을 어느 정도 정해준 셈이다. 또한 보스토크는 기본적으로
다시는 제안할 수 없고 인간적 손실이 클 수 있다는 불안요소가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 위주로 모이게 됐는데, 모일 때부터 에디터들로
사진 관련 생산자들에게 의존하거나 관련 광고로 먹고 사는 잡지와는
있으니까. 어쨌건 보스토크는 강연을 운영하는 데 장점이 많다. 사진을
시작해보자는 게 있었다. 에디터는 자기 작업에 관심이 집중된
접근방식 자체가 다르다. 텀블벅 자체가 독자에게 적극적으로
중심으로 연관된 영역의 지식을 다루는 강사진을 폭넓게 가지고 있고,
작가와는 다른 존재다. 에디터들은 가상의 독자를 놓고, 누군가의
말걸겠다는, 독자 중심의 잡지를 분명히 선언하고 시작한 셈이니까.
또 잡지 만들기 워크숍이나 글쓰기 같은 실무적인 워크숍을 하는
콘텐츠를 발굴하고 연결해 받아내고 그걸 적절한 형태로 가공해 보여주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다. 그런 직업적 미덕 때문에 에디터를
데도 에디터의 면면과 다양성으로 봤을 때 어떤 매체보다도 압도적인 근대는 사진을 찍는 행위 또는 사진이라는 매체에 대해 많은 논의와
강점이 있으니까.
모았는데 그것이 보스토크 매거진의 미덕이 되었다. 자화자찬 같지만
비평이 있던 시기였지만, 지금은 누구나 사진을 찍고 그 결과물을 웹에
제가 아는 최고의 에디터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다 같이 하면 뭐든 해낼
올리고 공유하는 시대다. 이런 시대에 사진에 대해 읽고 말한다는 건
강연 외에도 잡지 콘텐츠를 전시로 엮은 ‘메리고라운드’ 행사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점점 더 생긴다.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
했었는데.
김 사진을 읽는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은데, 기본적으로 사진은 읽는 게
박 사진 관련 콘텐츠로 잡지도 만들고 강연도 하고 메리고라운드
이쯤에서 조금은 지겹겠지만, 창간 얘길 해보자. 어떤 열망이나
아니라 보는 거다. 읽는다는 건 기호나 언어 측면의 문제인데, 사진이
같은 전시도 하고 있다. 하나의 포맷으로 만날 수 있는 독자는 정해져
절박함이 창간으로 이어졌나.
기호나 언어가 되려면 사진에 내가 하고 싶은 메시지, 나의 문화적
있으니까. 그래서 콘텐츠의 포맷이나 형태를 다양하게 바꾸어가며
김 비평가 활동을 하면서 멋진 사진잡지 하나 정도는 있어야
맥락을 담아 보여줘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진이 그렇지는 않다.
콘텐츠를 순환시키고 독자층을 넓혀가는 노력을 게을리할 수 없다.
하지 않은가라는 당위가 있었다. 그런데 잡지를 론칭하는 과정이
어떤 사람이 사진을 찍어도 그 프레임 안의 내용을 다 이해해서 찍는
이렇게까지 힘들구나 실감하면서, 창간사가 너무 비장해진 감이
게 아니다. 또 사진은 기호처럼 분절되지도, 명사와 동사, 형용사로
올해 보스토크의 최대 관심사는 도킹 프로젝트로 알고 있다. 소개
있는데…(웃음), 지금은 조금 달라졌다. 최대한 에너지가 닿는 데까지
나눠지지도 않는다. 그야말로 천둥벌거숭이처럼 던져진 존재랄까.
부탁드린다.
웃으면서 잡지를 만들고 싶다.
그런데 사진이 가진 본연의 속성 중 하나가 다른 대상을 담는 거다. 인물,
박 도킹 프로젝트는 ‘사진가의 첫 사진집 내기’ 프로젝트다.
박 아까 말했지만 동인들이 모두 에디터 출신이다. 미술잡지, 사진잡지,
사물, 행위, 풍경… 필연적으로 다른 영역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고 그런
사진가들로부터 포트폴리오를 받고, 그중 6명의 후보자를 추려서
방송사 출신도 있고 다양한데, 모두 각자 몸담은 매체의 한계나
면에서 다양한 지식과 연결 가능성이 있다. 나는 그래서 사진을 읽어낼
40명의 심사위원 선발단 앞에서 공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여
외부의 관여로 매체가 망가지는 것을 겪는 경험들이 있었다. 그러면서
수 있다고 말하는 분들보다 그냥 덧없이 찍고 즐거워하는 행위도
투표로 최종 선발자를 가리려 한다. 심사위원단 중 절반은 출판환경과
자신이 만들고 싶은 매체에 대한 어떤 열망 같은 게 있었다. 그리고
존중받을 만하고 이해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맞닿아 있는 전문가 그룹으로 잡았다. 편집자, 전시 큐레이터, 전시공간
내가 실직하게 된 게 일종의 방아쇠 역할을 했다. 내 경우는 일자리를
박 동감한다. 사진잡지에 있을 때 보면, DSLR 인구가 1,000만 명을
운영자, 디자이너, 서점 운영자까지 포괄하는데 그렇게 한 이유는
만들어야 한다는 절박감이 있었고 거기에 동인들이 동의하면서 우리가
넘겼다는데 정작 사진잡지는 왜 이렇게 안 팔리나 싶었다. 이런
기획 단계부터 작가들을 전문가들과 만나게 하여 이후 사진집의 제작,
원하는 잡지를 만들어보자는 절실함이 더해진 거랄까. 그런데 그게
대비를 생각해보면, 사람들에게 사진은 의미보다 재미다. 아무리
홍보, 유통, 판매까지도 일종의 네트워크나 시스템으로 작가의 성장을
기대 이상의 호응을 받으면서 이제는 독자들과 에너지가 닿는 데까지
멋진 작품 사진이 있어도 내가 찍고 내가 올리는 게 더 재밌다. 그런데
지원하고 싶은 의도가 있었다. 또 과정마다 관심이 사라지지 않도록
즐겁게 가는 방법을 더 많이 고민하고 있긴 하다.
사진 관련 잡지나 행사를 만드는 분들이 대부분 인문학자이다 보니
작가와의 토크 같은 행사를 지속하고 언리미티드 에디션에도 참여할
언어와 비평을 다루면서 그 읽어내려는 노력을 재미보다 위에
계획이다. 그렇게 하여 최종적으로는 해당 사진집이 더 오래 시장에
창간호가 ‘페미니즘: 반격하는 여성’이었다. 창간호 관련 텀블벅을
두는 경향이 생겼던 거 같다. 어느 게 더 높고 낮은가의 문제는 아닐
남아 있게 하는 게 목표다.
보니 목표 금액의 426%를 넘긴 금액이 모였다. 당시가 미술계 성폭력
것이고, 기본적으로 보는 재미가 존재하고, 거기에 읽는 재미까지
김 선발단을 그렇게 많이 모은 건, 그분들에게 작업을 보여주는 것
고발 등 이슈가 점화되던 시기였다. 분명 화제는 되었겠지만 사진잡지
맞물려가야 건강한 게 아닐까. 저를 비롯해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
자체가 새로운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최종 1인에
입장에서는 도박일 수 있다는 생각도 했을 것 같은데.
그리고 사진가라는 존재는 다른 이보다 눈이 예민한 사람이다. 의미도
속하지 않더라도 협업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열릴 수 있다. 도킹
박 당시 가장 예민한 이슈가 페미니즘이었다. 잡지의 첫 시작이니까
중요하겠지만 다분히 시각적인 것을 놓칠 수 없는 사람들이다.
프로젝트는 신인에게 상을 주는 제도가 아니라 보스토크 편집부
최대한 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싶은 욕심이 있기도 했고, 세상의 반은
그렇기에 그런 눈을 따라갈 수 있는 이미지 구성이나 화보를 고민하게
입장에서는 신인 저자를 모셔서 책을 같이 만드는 경험에 가깝다.
여성이니까 분명 의미가 있다고 여겼는데 책이 나오기 전에 ‘이자혜
된다. 또한 외적으로는 사진이 다른 지식과 연결되게 하려고 하고.
그런데 막상 저지르고 보니, 신경 써야 할 일이 너무 많아서…(웃음)
사건’이 터졌다. 페미니즘의 ‘페’자도 꺼낼 수 없을 것 같다는 위기감이
내용은 조금 어려워도 가독성 있게 보는 잡지를 만들고 싶다.
있었지만 잡지는 잡지대로 이미 진행이 되어 포기할 수가 없었다.
도킹 프로젝트를 기획한 이유에 대해 좀 더 듣고 싶다.
그러던 중에 SNS를 통해 미술계 성폭력 고발이 시작되었다.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보스토크 매거진의 상황은 어떤가.
박 출판시장에서 사진 관련 콘텐츠는 힘이 약하다. 대중의 흥미도 적고,
김 솔직히 그때만 해도 이 이슈가 오래갈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김 잡지 사정은 다 알지 않나. 그래도 한 달 주기의 잡지들에 비해
저자가 유명하다 해도 전체 출판시장에서 보자면 수치적으로는 미미한
그렇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억압이 있고, 잘못이 있는데 거기에서
보스토크는 생애주기가 긴 편이다. 18~24개월 정도? 그리고 창간호는
결과가 나온다. 그런 사진집을 처음부터 끝까지 에너지를 불어넣어
중쇄를 찍었다.
만들어내고 지키고자 하는 시도랄까.
박 분명 어느 시기까지는 지속가능성에 대해 엄청 고민했었다. 그런데 너무 고민하니까 오히려 몸을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더라.
마감 끝나고 하루도 못 쉰 상태에서 인터뷰하느라 고생 많았다.
지속가능성을 너무 고민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지속가능에 도움이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면?
되지 않나 싶다. 매호 독자들하고 어떻게 만날까를 고민하는 게
김 올해는 단행본을 2권 내는 게 목표다. 보스토크가 다른 잡지보다
생산적인 것 같고.
생애주기가 길다 해도 그래도 책에 비하면 짧다. 사진집이나 사진
김 만드는 사람의 불안, 초조함이 잡지에 전해지는 건 안 좋은 것 같다.
관련 비평서, 이론서 같은 책들과 함께 우리 독자들이 공통적으로
자기 돈으로 잡지를 사서 즐거운 독서를 하고 싶은 독자에게 부당한
좋아할 만한 정서적인 것이나 어떤 취향, 지식 같은 부분에서 탄착군을
고민을 전가하고 싶진 않다. 그런 면에서 많이 생각하는 게 에너지다.
형성하는 그런 책을 함께 내고 싶다. 워크룸프레스는 적금 붓듯이
에너지를 잘 유지해서 즐겁게 잡지를 만들고 싶다.
단행본을 만들고 있다는데 그런 느낌으로 장기적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웃음)
대부분의 독립잡지가 책 외에 강연이나 행사를 통해 수익모델을
2018 05 — Vol 108
H
08 OPEN STUDIO
그들의 공간이 궁금하다
이야기를 만드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세계 최대 규모의 음악 페스티벌 SXSW(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 2018 뮤직비디오로 피제이의 나비야가 선정되었다. 국내에서 제작된
스튜디오 피보테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로서는 최초다. 이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스튜디오, 피보테(www.studiopivote.com)를 만났다.
Studio PIVOTE 스튜디오 피보테는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하는 창작 스튜디오’다.
하고요.”(이진우) 심지어 제품을 만드는 개발자나 엔지니어를
피보테의 이진우(사진 왼쪽), 이정수(사진 오른쪽) 씨는 특성화고인
만나기도 한다. 이런 작업방식의 밑바탕에는 스피오가 있다. “좋은
애니메이션 고등학교 1기 졸업생으로 같은 고등학교와 대학교
이야기가 있어야 그 이야기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일 수 있다고
출신이다. 그렇지만 이 둘이 처음부터 함께 스튜디오를 열고 작업을
생각해요. 그래야 자생력이 생긴다고 생각하고요. 타깃, 주소비층 분석에 기인해서 캐릭터와 스토리를 만들어 작업하는 곳이
했던 건 아니다. 스튜디오 피보테의 전신에는 스피오가 있다. 스피오가 이들에게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미국으로 돌아갔다. 다른 친구들도 원래의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대부분인데 저희는 그 반대죠. 좋은 스토리에서 시작해요.”(이정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가서 활동하던 친구가 한국에
그러나 진우 씨와 정수 씨만은 회사로 돌아가지 않았다. 그리고
삼성, CJ, IBM, 아리따움, 에잇세컨즈 등의 클라이언트와 작업을
스튜디오 피보테를 열었다. 그렇게 스터디그룹 스피오에서 스튜디오
하지만 그래도 이들의 성향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건 피제이의
CalArts, California Institute of the Arts
왔어요. 그 친구가 디즈니 칼아츠
에서 배웠던
수업 방식이나 내용을 공유하면서 스터디 모임 같은 게 만들어졌어요.
피보테로의 전환이 이루어졌다.
나비야 뮤비처럼 아티스트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일이다. “아티스트 대 아티스트로 만나 콜라보하는 느낌이 강하죠. 음악을
그 친구에게 아예 처음부터 다시 배운 것 같아요.”(이진우) 당시 모임에는 광고기획회사에서 일하고 있던 진우 씨와 애니메이션
하고 싶은 걸 하는 스튜디오
들으면서 영상으로 구성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고요. 영상
회사에서 배경원화를 그리는 일을 하던 정수 씨를 비롯해 같은
스튜디오 피보테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작업방식에 구애받지 않고
작업은 그렇게 피드백이 많은 편은 아닌데 피제이의 나비야 같은
고등학교 출신 5명이 모였다. 이들은 함께 공부하며 때론 작업물을
어필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언제나 매력적이고 신선한 작품을 만들기
경우는 처음으로 인정받은 기분이었어요.”(이진우)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덴마크 대사관 옥상에 올라가 촬영한 실사
위해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라고 자신들을 소개한다. 개인
이제 더 중요한 것은 피보테만의 색을 보여줄 수 있는 피보테만의
영상에 애니메이션을 얹어 만든 ‘PARTY ALL NIGHT LONG’, 서울의
작업이든, 클라이언트 잡이든 구애받지 않고 자신들이 하고 싶은
작업일 것이다. “진짜 하고 싶은 대로 만든 작품은 아직 적은
백사실계곡에 놀러갔다가 만든 실사 영상과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이야기를 하고, 만들고 싶다는 피보테.
편이에요. 그래서 단편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려고 해요. ‘INTO THE
‘INTO THE FOREST’ 등 이들의 작업은 놀이이자 공부였다.
“클라이언트 잡을 할 때도 우리의 창작을 한다고 생각해요. 저희는
FOREST’에 등장하는 개미의 이야긴데요. 땅 속에서만 살던 개미가
“돈으로 연결된 일도 아니고, 엄청난 아이디어로 작품성 있는 걸
하고 싶은 걸 하려고 스튜디오를 열었어요. 기업이나 대행사의
첫 휴가를 맞아 땅 위로 올라와서 겪는 이야기, 즐겁지만 동시에
만들 필요도 없었고, 대단한 걸 만들어서 인정받고 싶다는 욕심도
입맛에 맞게 작업해야 한다면 그냥 회사에 다니며 월급받으며 일하면
즐겁지 않은 휴가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요.”(이진우)
없었어요. 이런 압박감이 없으니까 재미있게 우리가 해보고 싶은
되죠. 스튜디오까지 하면서 그렇게 작업하고 싶지 않아요.”(이정수)
것들은 해본 거죠. 남들 눈에는 이게 뭐야 할 정도로 보였을지 모르겠지만 즐기면서 재미있게 했던 것 같아요.”(이정수) “저희가 회사를 다니고 있었고 나이도 어릴 때라 여러 면으로 여유가
“저희 작업이 표현은 동화적인 게 많은데 그 실상을 들여다보면
“저희를 보고 돌연변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어요. 캐릭터도
마냥 동화적이지 않아요. 저희 안에 뒤틀린 게 있나 봐요. 자세히
만들고 스토리도 만들고 제작도 하고 기획부터 작업까지 다
들여다보면 이상하고 잔인하고 잔혹하죠. 옛날 디즈니 만화처럼
하니까요. 그래서 좋아하는 분들도 있고 특이하다고 생각하기도
이상한 구석이 있어요.”(이정수)
있었어요. 또 회사를 다니면서 한계를 느끼고 있을 때이기도 하고요.
단편을 시작으로 자신들의 작업을 계속 이어나갈 생각이다. “저희의
제 걸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같이 작업하면서 창작의
이야기들을 모아놓고 보면 각각 동떨어진 이야기지만 하나의
재미를 느껴버린 거죠. 되돌릴 수 없었다고 해야 할까요.”(이진우)
세계관에 묶이더라고요. 하나의 큰 주제로 묶일 수 있는, 그러나 따로
스피오라는 일탈이 그 끝을 향해 달려갈 즈음 진짜 일이 하나
보아도 충분히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어요.”(이정수)
들어왔다. “이제 그만 제자리로 돌아가야 하나 싶을 때 일이 하나 들어온 거예요. 그 일을 하면서 ‘내 거를 하고 싶다’에서 ‘할 수
홍대에서 파주, 다시 망원으로
있겠다’가 되었죠.”(이정수)
스피오 시절만 해도 상수동과 산울림 소극장 근처에서 작업실을
미국에서 온, 이들에게 애니메이션을 다시 알려준 친구는 다시
열었던 이들은 파주로 떠나 작업실을 차렸다. “서울에 있으면서 저희가 좀 힘들었나 봐요. 파주에 요양하는 마음으로 가 있었죠. 조용하고 깨끗하고 너무 좋았는데 단점이 있었어요. 사람을 부르기가 힘들더라고요. 직원을 구하기도 어렵고, 전시나 재미있는 이벤트를 해도 사람들을 초대하기가 미안했어요.”(이진우) 피보테는 결국 지난해 가을 다시 망원동으로 돌아왔다. 이들의 작업실은 스몰 스튜디오치고 꽤 넓다. 둘이 작업하는 공간과 수업, 전시, 상영회 등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분리된 공간이 있다. “올해 계획이 있다면 단편을 비롯해서 계속 저희 작업을 열심히 하는 것, 의미 있는 문화활동을 작업실 공간을 활용해서 다양하게 해보는 것 두 가지예요. 다른 아티스트와 콜라보를 할 수도 있고, 공연을 할 수도 있고, 저희 전시를 할 수도 있고, 다양하게 해보려고요.”(이정수) 실제로 친한 바리스트와 팝업 카페를 열기도 했고, 작업실 오픈 기념 와인 파티도 열었다. 인디 만화책을 제작하는 후배들의 모임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고. “국내에선 작업만으로 스튜디오가 알려지기엔 힘든 부분이 있어요. 홍대앞에는 좋은 아티스트이 많아요. 같이 해보니까 재미있고 자극도 되죠. 다시 서울로 나온 만큼 이것저것 많이 해보고 싶네요.”(이진우)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H
글・사진Ⅰ임은선・사진제공Ⅰ피보테
09 FOOD
<스트리트 H>가 주목한 곳 책장 앞에 서서 막막한 기분이 들 만도 하다. 정확한 장르 표식 없이
스프링 플레어 Spring Flare
조밀하게 채워진 1,300여 권의 책. 과연 ‘어디부터 봐야 하나’라는 생각부터 들 터다. “여기는 수필, 저기는 예술. 이런 식으로 구획을 명시하지 않았어요. 책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편견 없이 책들을 스윽
Add. 마포구 동교로27길 53 1층 Tel. 070-7167-1846 Open 월~토 12:00~20:00, 일요일 휴무 SNS
둘러보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생각지도 못했지만 자신에게
홍대앞이 좋은 이유 문화
Instagram @springflare.kr
의미 있는 책을 우연히 만나는 즐거움도 크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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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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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영 점장의 말대로 서점 안을 서성거리다 보면 ‘아, 이거다!’ 하고 직감적으로 꽂히는 책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책부터 꺼내 살피면 된다. 찬찬히 둘러보면 이 서점이 일상과 예술 두 영역의 경계에 놓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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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들을 부드럽게 매개하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될 것이다. 어떤 책을 읽고 싶은지 모르는 갈팡질팡한 마음으로 서점에 갈 때가
인문, 사회, 종교, 소설, 수필, 시, 그리고 라이프스타일 관련 책과 잡지가
Spring Flare
있다. 연남동의 스프링 플레어
는 그럴 때 찾아가면 더할 나위
딱 떨어지는 분류 없이 놓여 있으면서 상호적인 관계를 만들어내는
없이 좋은 동네 서점이다. ‘일상예술서점’이라는 슬로건답게 ‘일상을
이런 ‘맥락 진열’의 기술은 최혜영 점장이 담당했다. ‘땡스북스’와
예술Art로 만드는, 삶의 기술Art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는 모토를 충실히
‘사적인 서점’, 그리고 ‘인덱스’를 거치며 8년 여 북큐레이션 관련 이력을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쌓은 최 점장은 한 권 한 권 직접 읽고 꼼꼼하게 고른 책들로 서점을
“일상을 예술로 만드는 삶의 기술이란 미술이나 디자인 같은 예술일
채우면서 공간 구성에도 노하우를 보탰다. 기성 출판사에서 나온
수도, 여행이나 글쓰기 등의 기술일 수도 있으며 어쩌면 누군가의 인생
책들이지만 숨어 있는 좋은 책을 선별하여 소개하기 때문에 대형서점
그 자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책이라는 게 삶의
또는 독립서점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없는 책들이 많다는 것이 특징.
기술 그 자체인 것 같아요. 책에서 얻는 크고 작은 배움과 영감들이 더
책장 진열도 자세히 보면 차례가 있다. 입구 가장 가까운 쪽부터
회장이 대안예술공간 챕터투에 이어 두 번째로 시작한 대안공간이기도
나은 사람으로 성장시켜주니까요. 그래서 일상에서 만나는 책들이
라이프스타일, 취미, 여행, 에세이 관련 서적 순이다. 카운터 안쪽으로
하다. 그래서 ‘젊은 예술가들을 위한 문화공간’이 되길 바라는 최 회장의
더욱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깊숙이 들어갈수록 소설, 시, 인문 같은 무게 있는 부류가 꽂혀 있다.
바람이 공간 곳곳에 담겨 있다. 한쪽 벽면에 구성된 디자인, 미술, 예술
최혜영 점장의 설명을 들으면 장르 제한 없이 다양한 도서가 있는
신규도서는 중앙 매대에 놓이는데 이곳 역시 진중하거나 무거운
관련 전문 코너가 대표적. 해당 분야 전문 출판사에서 엄선하고 전문가
모습이 이해가 간다. 빼곡하게 책이 꽂힌 책장에서는 우연히 꺼내
내용일수록 안쪽에 두었다. “안으로 들어올수록 독자 개인의 취향이
자문을 통해 선별된 예술서적을 선보인다.
읽은 한 권의 책이라도 결코 무의미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 누구라도
짙어지는 책으로 구성해 애서가들이 느긋하게 오랜 시간 머무를 수
책 한 권의 추천이 절실하다면 최 점장이 SNS에 올리는 책을 찾아볼 것.
이곳에서 뜻밖의 위로와 실마리를 찾아가길 바라는 마음이 느껴진다.
있게 구성했다”는 센스가 돋보인다.
부드러운 매장 음악은 그 책을 고르는 내내 기분 좋게 해줄 것이다. KCPMED
그렇지만 처음 방문한 사람이라면, 한쪽 벽을 차지하는 거대한
스프링 플레어는 의료기기전문기업 ㈜케이시피메드
최춘섭
H
글・사진Ⅰ권민정
홍대앞 그 식당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합성 조미료가 아닌 천연 향신료를 쓰고 맵고 짠
클링크 CAFE&DINER CLINK
자극적인 맛 대신 담백함을 살린 요리들이다. 시그니처 메뉴는 클링크브리또와 와플&치킨. 클링크부리또는 양배추와 당근, 그리고 각종 채소들로 꽉 채웠는데, 미트소스를 곁들여
Add. 마포구 와우산로29나길 8 Tel. 02-322-7617 Open 평일 08:30~22:00, 토 11:00~23:00, 일 11:00~21:00(Breaktime 매일 16:00~17:00) SNS Instagram @clink_cafe Price 클링크브리또 12,000원, 와플&치킨 15,000원, 햄버거 스테이크 15,000원
친숙함을 더했다. 와플&치킨은 말 그대로 와플 위에 치킨을 얹은
홍대앞이 좋은 이유 문화 접근성
메뉴인데, 곡물 섞은 밀가루로 만든 와플이 흥미롭다. 자른 단면이 상권
흰색이 아니라 갈색인 와플의 식감은 쫄깃하진 않지만 더부룩함이 없어 계속 먹고 싶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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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 지역 정서
홍대 부근에는 작고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많다. 그러나 산울림 소극장
카페 클링크의 메뉴와 공간 인테리어는 모두 일본 도쿄의 노데 우에하라 NODE UEHARA와 함께 개발한 것이다. 노데 우에하라는 오다큐 전철에서 진행한 라이프스타일 프로젝트의 첫 결과물로, 상업시설과
주거시설이 복합된 공간이다. 이들의 인연의 시작은 박지환 사장의
부근의 카페&다이너 클링크CLINK는 높은 층고와 넓은 공간에서 오는
누나 박은혜 씨. 일본 유학생활 중 노데 우에하라 레스토랑의
시각적 쾌적함 그리고 나무와 풀, 꽃 같은 실내 가드닝이 함께하는 멋진
단골손님이었던 그녀는 한국에도 이 맛을 소개하고픈 마음으로
공간으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직접 요리 방법을 의뢰했고, 그 만남의 결과가 클링크가 되었다.
건강하고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카페 클링크는 바쁜
“셰프님과 일본으로 건너가 레시피를 전수 받고 열심히 배웠어요. 노데
도시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이 쉴 수 있는 ‘도심 속 정원’을 모티브로
우에하라의 셰프님이 한국에 오시기도 했죠. 한국인이 좋아하는 맛과
삼았다. 홍대앞에서도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를 ‘일부러’ 고른 까닭도
건강한 맛의 합일점을 서로 맞춰가며 함께 메뉴를 개발했죠.”
바쁜 도시인들에게 쉼을 제공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노데 우에하라의 인테리어를 맡은 건축사무소 UDS의 설계부분
카페 내부로 들어가면 실제로 작은 정원이 있다. 공간을 둘러싼 돌담과
책임자 나카하라 노리토 디자인이 카페 클링크의 내부 인테리어를
나무, 꽃들이 바깥 환경을 차단해 고즈넉한 자연 풍경을 선사한다.
담당했다. 클링크라는 이름도 함께 회의를 거쳐 지었다. 잔을 부딪칠
선선한 바람과 녹색이 주는 위안을 만끽할 수 있는 멋진 공간으로
때 나는 쨍그랑 소리를 뜻하는 클링크는 서로 몰랐던 두 존재가 오랜
무엇을 하든 자유고 원하는 만큼 머물러도 좋다. 그래서 좌석마다
시간 만남과 대화를 통해 탄생한 과정을 담기에 딱이었다. 여기에
콘센트도 설치했다. “음식 그 이상을 제공하는 곳이 되길 원한다”는
연결Connect과 유대Link의 의미를 첨가했다.
박지환 사장의 말은 그래서 빈말이 아니다.
여름이 되면 정원에 테라스도 둘 계획이다. 노트북 하나 들고 가기에도,
스트레스를 덜고 육체와 정신의 이완을 돕자는 콘셉트에 맞게 메뉴들도
책 한 권 챙겨 가기에도 그만인 이곳은 시끄럽고 번잡한 홍대에서
모두 건강을 고려했다. 스테이크, 라자냐, 파스타, 샌드위치 등 서양
벗어나고 싶은 순간마다 떠올리게 될 장소다.
음식들을 선보이되 몸에 좋은 재료와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요리
글Ⅰ권민정・사진Ⅰ이준호
2018 05 — Vol 108
H
10 SPACE
동네 마실 나가다 만날 수 있다.
라움트
이층 주택을 쓰는 만큼 공간도 다양하다. 서로 다른 크기의 3개의 방과
LAUMT
홀, 그리고 숨겨진 주방이 있는 1층은 전시, 공연, 영화제, 낭독회, 강연, 파티 등 각종 이벤트 무대로 전천후 변모가 가능한 공간이다. 마당과
Add. 마포구 잔다리로 93 Tel. 010-8506–7621(황선정) SNS Instagram @laumtseoul 페이스북 www.facebook.com/
붙어 있어 옥외행사와도 연계가 가능하다. 내부 계단으로 연결된 2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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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작업을 하는 예술가와 주얼리 아티스트가 입주하여 각각 작업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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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하고 있다. 총 4개의 방 중 가장 큰 방은 세미나룸으로 이곳에서는 각종 워크숍과 강의, 세미나 등이 열린다. 홍대앞의 많은 예술가들과 단체들도 이곳을 대관해 사용중이다. 숨겨진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마주하는 넓은 옥상에 보이는 방 하나에도 입주 아티스트의 작업실이
색소폰 가게와 카페가 있는 이층 건물 옆에 범상치 않게 보라색으로
있다. 더불어 지하로 가는 계단을 따라가면 라움트가 직접 기획하는
성황을 이뤘다. 작년 핼러윈에 열린 ‘서교동 귀신집’ 행사도 화제였다.
칠해진 입구가 있다. 은밀하고 비밀스런 곳으로 들어가는 기대감을
사진암실 ‘람실’도 만날 수 있다.
미디어 아티스트들이다 보니 음악, 음향, 센서 등 각자 자기 작품을
안겨주는 이곳은 지난해 8월 5일 문을 연 ‘창작자 놀이터’, ‘포스트
그러나 이 낡은 주택을 라움트로 만드는 과정은 녹록하지 않았다. 일단
가져다 놓기만 해도 핼러윈 테마파크가 되어버렸다. “그냥 우리끼리
하이퍼 살롱Post-Hyper Salon’ 라움트의 진입로다.
생각보다 집이 컸다. 그러니 공간을 디자인하거나 유지하는 비용도
놀려고 한 건데, 놀이가 프로젝트가 되어버리더라고요. 이렇게 판을
라움트 서울은 ‘일상과 예술, 과거와 현재, 생산과 잉여, 공적인 것과
생각보다 많이 들 게 분명했다. 그 비용을 아끼기 위해 이들은 잡초를
키울 수 있는 게 라움트의 매력 같아요. 작가와 기획자의 경계도
사적인 것이 교차하는’ 이 공간의 이름이자 전자음악 프로듀싱과
쳐내고, 바닥을 긁어내고, 마당을 만드는 일부터 전기공사, 바닥공사,
흐려지고요.”(문규철)
디제잉, 비주얼 코딩과 시각디자인, 시 쓰기를 하는 두 명의 작가가
페인트칠까지 손수 ‘가내수공업’으로 해결했다. 예술가 친구들도 그
지난 5월 12일에는 모국어mother tongue를 주제로 ‘우주피스공화국’에서
중심이 된 예술집단의 이름이며 동시에 이들의 프로젝트명이기도 하다.
과정에 손을 보탰다.
온 시인 코르넬리우스와의 낭독회와 라움트 작가들의 미디어 설치전시,
문규철과 황선정은 라움트의 작가이자 기획자로서 전시기획, 전시
“저희의 주작업이 시대의 디지털, 미디어매체를 사용해 표현해 내는
퍼포먼스, 네트워크 파티가 열렸다. 우주피스공화국은 리투아니아의
큐레이팅, 문화살롱 이벤트는 물론 공간 대관과 아트 레지던시 운영도
일이잖아요. 디지털 매체와 지금 느끼는 저의 감각들이 현 시대와
구 시가지에 예술가들이 모여 만든, ‘지도에도 없는 초미니 국가’다.
도맡고 있다.
시대의 욕망을 드러내기에 맞는 툴이라면, 이 집은 과거와 연결되어
라움트를 방문한 다양한 국적과 배경의 사람들이 어우러진
‘21세기 아트 살롱’ 라움트의 터전은 1980년대에 지어진 오래된 주택.
있잖아요. 담넘어 최규하 대통령 가옥도 있고요. 과거와 연결된 이런
풍경이야말로 그야말로 우주피스공화국적이었다고나 할까.
이들이 처음 보자마자 반했다는 40년도 더 된 이 주택에는 ‘비밀의
집에서 미래의 기술, 예술을 실험하고 현재를 만들어 나간다는 것이
황선정 작가는 라움트가 일상과 예술, 작업과 놀이, 국경의
집’처럼 대로변에서는 보이지 않는 내부 공간이 숨겨져 있다. 안으로
의미 있게 느껴졌어요. 제 작품이나 기획에서는 사람들이 자신을
경계를 허물고 진정한 ‘교류’가 일어나는 공간이었으면 좋겠다고
들어가면 계단을 통해 3층까지 이어지는 넓은 실내와 큰 나무들이
구성하는 ‘나’를 발견하는 순간을 만들고 싶기도 하고요.”(황선정)
한다. “운영하는 주체의 취향과 기획이 강조되는 공간들이 많은데,
그늘을 드리우고, 고양이 ‘막시무스’가 종종 낮잠을 자는 꽤 넓은 마당을
라움트의 첫 개관 파티에는 무려 200명 이상의 예술가들이 모여
라움트는 참여자의 개성과 다양성이 더 잘 드러나고 힘을 발휘하는 공간이었으면 좋겠어요. 그 과정에서 전 기획과 디렉팅으로 콘텐츠를 살려내는 데 힘을 보태고 있고요. 우리가 기획하는 프로그램과 더불어 라움트와 이런 것을 해보고 싶다는 제안이 더 많아지면 좋겠어요.” 처음엔 ‘예술가들의 집’으로 생각했던 라움트이지만 뜻하지 않게 지역 주민과의 만남도 늘어났다. 문규철 작가는 “주변 동네 어르신들이 놀러 와서 내부를 보고 싶다고 하시더라고요. 이집 대문이 인근에서 가장 크고 아름답기로 유명했대요. 서교동 주무관님도 찾아오셔서 지역기반 문화활동을 제안해주시기도 했고요. 이전까지 예술가로서의 정체성만 있었다면 라움트 덕분에 이제는 지역의 청년으로서, 또 문화기획자로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라움트라는 장소에서 일어날 사건들이 기대되고 궁금한 건 나만은 아닐 터. 이곳이 다양한 예술을 폭발시키는 플랫폼이 되어주길 바란다.
H
글・사진Ⅰ정지연
<스트리트 H>가 골라냈다
홍대앞을 즐기는 가장 힙한 방법
타르틴 커피바 & 토스트바
Editor’s Pick 힙하다는 말이 더 이상 힙하게 느껴지지 않을지 몰라도 그래도 여전히 홍대앞은 힙하다. 홍대앞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힙한 것들.
아더 스페이스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
타르틴베이커리가
아더에러ADER
홍대앞으로 왔다. 얼마 전
Error
RYSE
오픈한 라이즈
스토어
1층에서 만날 수 있는데 커피바와 토스트바로 나뉘어
아더스토어는
있고, 커피바에서는 커피와
넘어 전시를
신해경 <담다디>
다양한 종류의 빵을, 토스트바에서는
지난해 가장 핫했던 인디뮤지션을 꼽으라면, 신해경을 빼놓을 수
타르틴베이커리의 유명한 사우어도어를
없을 것이다. 지난해 2월 EP <나의 가역반응>으로 2017년을 자신의
의 플래그십
호텔
이용한 샌드위치를 만날 수 있다. 포크로인,
단순한 옷가게를 비롯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프랑스 브랜드 ‘메종 키츠네MASION KITSUNE’와
해로 만든 신해경이 오랜만에 새 싱글을 발표했다. 올해 발매를
브로콜리, 아티초크와 페코리노 치즈를 넣은 포크로인 핫프레스
콜라보해 아더 스페이스를 꾸몄다. 아더에러의 브랜드 색상인 블루와
목표로 준비중인 첫 정규앨범 <속꿈, 속꿈>의 수록곡으로 앨범의
샌드위치는 소스의 고소함과 빵의 조화가 훌륭하다. 인스타그램을
메종 키츠네의 상징인 여우로 장식된 박스들이 전시되어 있고, 6개월간
전반적인 정서를 대변하는 곡이라고 하니, 신해경의 첫 정규앨범을
조금만 찾아봐도 이곳이 얼마나 인기인지 알 수 있으니 유행에
‘ADER X Cafe Kitsune’ 카페가 운영된다. 일회용 컵과 스티커 등
기다리는 팬에게 반가운 싱글이 될 것이다. 신해경은 여전히 사랑을
뒤쳐지지 않게 방문해보자.
콜라보 제품은 2층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갈구하고, 여전히 몽환적이다. 6월 22일 첫 단독 공연이 현대카드
Add. 마포구 양화로 130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다고 하니 놓치지 말 것.
4,600원, 포크로인 핫프레스 샌드위치 14,000원
Price 아메리카노 5,000원, 크루아상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Add. 마포구 와우산로21길 19-18 Open 13:00~21:00
11 OPINION
내가 홍대앞을 떠난 이유
05
문화기획자 조수정 친구도 쭉쭉 늘고 그럴 리는 없었으니 돈벌기, 궁합 맞는 동료와 친구
한 시절 땀나게 놀았으니 됐다
만들기는 여전히 가장 큰 숙제지만 그래도 아직 안 굶고 살고 있으니
I am satisfied because I played really fun at one time
괜찮다. ‘내게 맞는 일상의 속도와 환경을 만들고 나머지는 맞춘다’라는 생각이어서 가능한 것도 같다. 여기서도 보따리장수처럼 이런저런 일을 한다. 원주 영상 미디어 센터에서 미디어 강사로 20, 30대 청년들과 잡지 만드는 수업을 해왔고,
비가 와서 집 밖으로 한 걸음도 나가지 않았다. 종일 듣는 소리란 낮에
노인 자서전 쓰기 수업을 통해 결과물을 책으로 엮는 작업을 작년부터
내리던 빗소리, 밤이 되니 떼로 합창하는 개구리 소리. 홍대앞을 떠난
시작했다. 미디어 문화매거진 <모두>라는 잡지를 여섯 권 정도 만들었고
이유에 답하는 글을 쓰기엔 지나치게 조용하다. 그 알록달록하고
올해는 새로운 독립잡지를 준비중이다. 예술가들과 시민예술창작
왁자지껄했던 홍대앞 거리와 그곳에서의 좌충우돌 정신없던 생활을
프로젝트를 3년 정도 함께 기획하면서 연극, 무용, 음악 워크숍을 통해
떠올리려니 어색해서 말이다.
관계의 유효기간이 다했다는 표현은 어떨까? 프랜차이즈가 하나둘
공연을 만들기도 했다. 올해는 아동극 축제 기획에 힘을 보태는 중이다.
늘기 시작했을 때, 클럽이 더는 라이브클럽을 말하는 게 아니게
원주에 하나 남은 오래된 단관극장 건물인 아카데미극장을 지키고
원주에 온 지 6년이다. 어쩌다 홍대 인근을 어슬렁거리기 시작한
됐을 때, 365번지에 가끔 짱박히던 작은 술집이 문을 닫고 그냥 그런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활동(다큐멘터리 제작, 에세이집
2002년부터 그곳을 떠난 2012년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소속 없는
옷가게들만 즐비해졌을 때, 이사할 마땅할 집을 찾아 서교동, 연희동,
발간, 문화재생 연구 포럼)에도 참여하고 있다.
경계인으로, 깍두기로, 뭐 하는진 몰라도 여기저기 얼굴은 많이
연남동, 성산동, 망원동, 합정동, 이 끝에서 저 끝까지 헤매다 주저앉고
보이는 그런 개인으로 10년쯤 그곳에 머물렀다. 예술가도 아니고
싶어졌을 때…. 그렇게 10m, 100m, 1000m, 몸도 맘도 멀어지다 보니
원주는 토착민보다 이주민 비율이 훨씬 높은 지역이다. 대여섯 명
기획자라기에도 좀 모호한, 그러면서도 제도권에서 먹고산 이력이 있어
굳이 100km 못 떨어질 것도 없지 않나 싶었다. 걷고싶은거리가 생기기
모이면 그중 나고 자란 사람은 한 명 될까 말까. 고민은, 학교든 일이든
나름 PR 전문가랍시고 불려다니며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전, 다복길이 처음 만들어지던 때부터 홍대앞을 어슬렁거리며 한 시절
어떤 계기로 원주에 온 외지인들이 떠나지 않고 눌러살 만한 안 후진
처음 만난 게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이었는데, 프린지는 이후 내가
땀나게 잘 놀아봤으니 별로 아쉬운 것도 없었다. 그렇다고 딱히 서울
동네를 함께 만들고 싶다는 것. 한 명의 친구가 아쉬운 지역인데 행여나
참여했던 활동들에 크고 작은 영향을 주었다. 홍보팀장, 사무국장
다른 곳으로 가고 싶지도 않았다.
실컷 마음 맞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떠나면 나만 손해다. 또 하나는
같은 직책을 맡으며 그 동네에서 출퇴근하는 조직생활을 했던 유일한
당시 누군가들은 귀농, 귀촌 혹은 문화귀촌이란 별난 이름을
‘집’에 관한 고민인데, 내 집엔 이름이 있다. ‘노는집 매버릭네’. 작년에
단체도 프린지였다. 이후 주로 고민했던 주제는 비영리 PR이었다.
붙이려고도 했지만 서울에서만 내내 살아 딱히 돌아갈 고향도 없던
친구들과 정기적으로 모여 그림을 그리고 만다라 그림책 모음집을
돈, 시간, 전문인력 부족이 공통분모인 문화단체 기획자들, 활동가들,
나는 대신 ‘탈서울’이란 말을 만들어 썼다. 인생 후반전은 다른 환경에서
만들기도 했다. 공간 공유를 시작으로 뭔가 재밌는 작업을 엮어 ‘노는집
독립예술가들이 어떻게 세상과 더 잘 소통할지 방법들을 함께 찾고
다르게 살고 싶었다. 특히 주거환경과 일상의 속도를 바꾸고 싶었다.
매버릭네’를 확장할 순 없을까 고민중이다.
싶었다. 2008년 ‘비주류 문화예술 PR 워크숍’을 열고, 네트워크에
평생 서울 같은 거대도시에서만 산다는 건 재미도 없고 버겁기도
환경도, 조건도, 사람도, 속도도 모두 다르니 당연히 서울 홍대앞에서
기반을 둔 1인 조직 ‘PR 연구소 인디랩’을 만들고, 문화예술 PR 강의나
했고 또 지루하기도 하고. 나는 서울 살 때 더 자주 지루해했다. 그깟
살 때와 원주에서 살 때의 고민은 서로 다를 거다. 하지만 과연 그게
단체 컨설팅을 하러 다닌 것도 그래서였다. 예술 축제를 기획하고
약속 하나 때문에 한 시간씩 지하철 안에 갇히거나 꽉 막힌 도로에서
얼마나 멀리 떨어진 다름일까? 각자 그 시절의 자기 고민을 안고 사는
독특한 대안공간들을 찾아다니고 허구한 날 공연을 보러 다니고 별별
원주에서 서울 가는 시간보다 더 오래 버터야 하는 것, 사람을 너무
건 아닐까. 내 일상의 시공간을 어떤 식으로 배치할 건가에 관한 고민은
문화기획 프로젝트들을 지켜보면서 홍대앞 독립예술, 인디문화가 좀
많이 만나야 하고, 너무 많은 말을 듣고 또 해야 한다는 것, 그러다 보니
어쩌면 망원동 어딘가에 사는 친구와 더 잘 통할 수도 있다. 어떻게 먹고
더 자유롭게 세상과 만나는 미디어를 꿈꾸기도 했다. <인디언밥>이라는
관계에 대한 고민을 지나치게 자주 해야 한다는 것. 지금의 일상은
살 건가도 마찬가지다. 어디서도 쉬웠던 적은 없다. 서울 수도권이 아닌
독립예술 웹진을 함께 꾸렸던 건 그런 고민과 활동의 확장이었다.
심심할지언정 지루하진 않다. 그리고 나는 심심한 게 그럭저럭 싫지
‘지역’이라는 한계 때문에 겪는 결핍과 아쉬움 또한 이곳의 사람들과
마지막 2년은 성미산마을에서 살면서 그곳에서 주로 놀았다. 성미산
않다. 우와, 오늘 심심할 날이다! 뭐 이런 부류의 사람.
함께 머리를 맞대고 눈높이를 맞추며 풀어가야 하는 문제다. 그 시절
마을극장, 마을예술창작소 관련 활동을 잠깐씩 하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홍대앞의 지역성을 머리 터지게 고민했던 것처럼. 각자 살아내면 된다.
자전거 타고 망원시장에 장 보러 가기, 마을카페 작은나무에서 동네
원주였던 이유는 지도에서 눈 감고 콕 찍었다…고 하면 아무도 안
친구랑 노닥거리기, 공간 릴라에 모여 만다라 그리며 놀기… 뭐 이런
믿을 테고, 함께 늙어갈 가장 친한 친구가 원주에 있어서, 정도로 하자.
내가 있는 곳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행복까지 할 수 있으면 좋겠고.
일상이 내게 점점 더 중요해졌다. 그리고 오래 생각해왔던 ‘탈서울’,
굳이 원주가 어떤 특별한 매력이 있다거나, 여기서 어떤 일을 하며
사실 당장 닥친 고민은 올해 날씨가 너무 오락가락이라서 마늘농사가
‘다른 지역에서 살아보기’ 미션 실행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살지 미리 정해졌다거나 한 건 아니었다는 얘기다. 홍대앞에서 맨땅에
다 망조라는데, 친구와 함께 돌보는 우리 밭 녀석들은 과연 얼마나
헤딩하는 인생을 반복해서 살다 보니 이것도 딱히 두렵진 않았다.
버텨줄까, 캐기 전에 뭘 더 해줘야 하나, 뭐 이런 거다.
생판 낯선 곳에서 외지인이 들어와 처음부터 돈 버는 일도 막 생기고
글・사진Ⅰ조수정
유어마인드
THANKS BOOKS
1984
1위 — Three 모구 타카하시 / 14,000원
1위 — 2010-2017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동네서점 베스트컬렉션 문학동네 / 문학동네 편집부 편저 / 7,700원
1위 — 서울 스냅 Seoul Photography Collection 1984 출판사 / 15,000원
2위 — 엄마, 있잖아 구자선 / VCRWORKS / 10,000원
2위 — 매거진 B - LE LABO JOH / JOH & Company 편집부 저 / 15,000원
2위 — 오늘도 네가 좋아 1984 출판사 / 15,000원
3위 — 저 청소일 하는데요? 코피루왁 / 8,000원
3위 — 엄마, 있잖아 VCRWORKS / 구자선 글・그림 / 10,000원
3위 — 그 시절 나는 강물이었다 별빛들 / 12,800원
4위 — 요가시리즈 김진아 / 3종 각 4,000원
4위 — 책방산책 서울책방 / 서울도서관 / 8,000원
4위 — 리얼리티 샌드위치 1984 출판사 / 10,000원
5위 — 회사를 나왔다 다음이 있다 이민희 / 산디 / 15,000원
5위 — 리뷰 쓰는 법 유유 / 가와사키 쇼헤이 저, 박숙경 역 / 13,000원
5위 — 아저씨 도감 윌북 / 12,000원
홍대앞을 떠났다기보다는 서서히 멀어졌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홍대앞 동네서점 베스트셀러
2018. 4. 15 ~ 5. 15
2018 05 — Vol 108
H
<스트리트 H> 배포처 Distribution Points
홍대앞에서 벌어지는 문화예술 행사 | 2018.06
Culture Calendar
Anthracite 322-0009, B-hind 3141-7212, Cafe aA 3143-7312, SUKARA 334-5919, 갤러리 815 332-5040, 공상온도 3360247, 기억발전소 6237-0715, 김밥레코즈 322-2395, 나물먹는곰 323-9930, 노피디네 콩볶는 집 337-3456, 달의 계단 0707795-0355, 대루커피 070-8614-2162, 디자이너스 라운지 541-7872, 땡스북스 325-0321, 라운지(동교 어쩌다 가게) 3325942, 라운지(망원 어쩌다 가게) 3144-7147, 마음스튜디오 070-8771-1171, 메리 브라운 070-7806-2046, 문화공간 1984 3251984, 베로니카 이펙트 6273-2748, 봄 디자인 아카데미 325-1500, 상상마당 330-6200, 서교예술실험센터 333-0246, 스몰커피 323-2483, 스탬프 마마 3142-0971, 씬디 티켓 라운지 322-2218, 아이다호 070-8871-0412, 연남방앗간 324-3254, 연남살롱 070-4038-2991, 이나이테 서점(방배2동) 595-5158, 이리카페 323-7861, 짐프리 322-1816, 카페 아이두 334-1229, 카페 언플러그드 070-8179-9251, 커피랩 3143-0908, 팩토리 3242-788, 한잔의 룰루랄라 337-9887, 헬로 인디북스 010-45637830, 호미화방 336-8181, 홍대앞 관광안내소 323-2240, 마포관광정보센터 334-7878 부산 카페 위드 051-626-4582 New York Spoonbill & Sugartown(www.spoonbillbooks.com), Human Relations(www.humanrelationsbooks.com)
<스트리트 H> Culture Calendar에 홍대앞에서 열리는 전시, 공연, 기타 문화행사를 알리고 싶은 개인이나 단체는 매월 10일까지 담당자(임경화/rainbow@street-h.com)에게 이메일로 내용을 전달해 주시면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5.24~ 오목소녀 KT&G 상상마당 홍대 시네마
5.27 엔피유니온 1st Concert KT&G 상상마당 홍대 라이브홀 18:00
5.27 무드온 첫 번째 단독공연 ‘Mood, On!’ 폼텍웍스홀 18:00
5.31 드니 성호 X COAST82 콘서트 - He is Back - WISE & WILDE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20:00
토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 12 13 14 15
금
토
6.1~3 슈가볼 소극장 콘서트 〈봄과 여름 사이〉 벨로주 홍대 1 - 20:00, 2 - 19:00, 3 - 18:00
6.2~3 KEN KAMIKITA in SEOUL 2018 무브홀 2 - 18:00, 3 - 16:00
일
6.3 SNOWDROP PROJECT season 2 롤링홀 18:00
현충일
금
6.4 THE MOMENT OF BRASSONIT BIGBAND CONCERT 2018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 19:30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전화 번호와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KT&G 상상마당 홍대 02-330-6200
6.8~22 연극 <후산부, 동구씨> 마포아트센터 플레이 맥 평일 - 20:00, 토・일 - 16:00
폼텍웍스홀
02-323-3652 www.workshall.co.kr 마포아트센터
02-3274-8500 www.mapoartcenter.or.kr 롤링홀
토
일
sangsangmadang.com
6.9 NY 물고기 단독 공연 (guest 강승원, 박광현) 벨로주 망원, 19:00
6.10 케이시 단독 콘서트 - <비야 와라> 롤링홀 17:00
02-325-6071 www.rollinghall.co.kr 벨로주 홍대
지방선거일
02-323-7798 www.veloso.co.kr MUV Hall 010-3692-6082 muvhall.co.kr 웨스트브릿지
6.15 김민규 EP 발매 기념 콘서트 [LOVE 15] 벨로주 홍대, 20:00
6.16~17 키류 Kiryu 내한공연 2018 KT&G 상상마당 홍대 라이브홀 16 - 18:00, 17 - 17:00
6.17 와인루프 단독 공연 <그때, 우리> 롤링홀 17:00
6.17 카페 드 마리슈 시즌 2 벨로주 망원 17:00
일
2018 06
6.1 Jungle Juice Vol.9 롤링홀 20:00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금
6.20 이 비르투오시 이탈리아니 - 비발디 사계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20:00
금
토
6.23 PVRIS in Seoul 2018 무브홀 20:00
6.23 오브로젝트 단독 공연 롤링홀 19:00
일
금
6.27 살롱 드 마포 Ⅲ - “한여름의 클래식” 〈Classic from Fairy Tale〉 마포아트센터 스튜디오 3 11:00
6.29 안쥬르므(ANGERME) 첫 내한공연 2018 롤링홀, 20:30
6.29 제39회 라이브클럽데이 라이브클럽협동조합 소속 10개 클럽 20:00
토
6.30~7.1 롤플레이 뮤직 페스티벌 난지한강공원 14:00~22:00
02-325-9660 www.sjamusic.co.kr 벨로주 망원
02-325-6071 www.rollinghall.co.kr
Street H vol. 108 2018. 05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Editor in Chief 정지연 Editorial Editors 임경화, 임은선, 권민정 Guest Photographer 정상현 Design 203 × DESIGN STUDIO Co–Publishing SOSOBOOKS (Tel. 070-7713-9772) 203 × DESIGN STUDIO (Tel. 02-323-2569) 04075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92-3 태원빌딩 3층 3F, Taewon bldg., 92-3, Dongmak-ro, Mapo-gu, Seoul, 04075, Korea
정기구독, 지난호 구매 및 광고 안내
우편 정기구독 | 연12회 18,000원
홈페이지(www.street-h.com)의 ‘정기구독’ 코너에 들어가 양식을 작성한 후 1년 정기구독료 18,000원(배송료 포함 가격)을 입금하시면 됩니다. 입금 확인 후 원하시는 달부터 <스트리트 H>를 보내드립니다. 지난호를 구입하기 원하시면 ‘지난호 구매’ 코너에서 동일한 방법으로 신청하고 입급하시면 됩니다. 입금계좌 국민은행 032901-04-212256 | 예금주 장성환(이공삼) 정기구독 문의 <스트리트 H> 02-323-2569(내선 2010) 광고와 관련해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rainbow@street-h.com이나 070-7713-9774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 2018 by <Street H>. 이 책에 실린 내용의 무단전재와 무단복제를 금합니다.
분류
Trend
Relationship
Range
Distribution
Distribution
Trend Comparison
Comparison
추세
STREAM GRAPH
Trend
Proportion
추세
LINE GRAPH
Trend
서로 관계가 있는 2개 또는 그 이상의 양量의 상대값을 나타낸 도형으로 원자료Raw Data와 시간에 따른 데이터의 경향과 변화를 보여주는 것에 초점을 둔다
2개 이상의 상호관계와 변화의 상태를 도형적으로 표현한 것. 두 가지 이상의 데이터의 분류 및 평균, 차이, 관계 등을 시각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활용된다
기호, 선, 점 등을 사용해 수량이나 관계 따위를 나타낸 도표. 기능과 목적은 정보 전달에 있으며, 강력한 전달력을 활용한 계몽적 측면과 의미를 빠르고 정확하게 알려야 하는 고지적 측면을 갖는다
Comparison
추세, 비교
Comparison
STACKED AREA GRAPH
추세
Comparison
AREA GRAPH
Trend
그래프 & 차트
Charts
Diagrams
Graphs
GRAPH & CHART
CATEGORY
TOOLS FOR GRAPH, CHART AND DIAGRAM
DATA VISUALIZATION
THE WAY OF
데이터 종류 및 성격에 적합한 데이터 시각화 방법
Title
PROCESS
Show the legend 빠른 정보 습득을 위한 그래프 분석 요소
Show the unit 백분율, 부피, 개수, 로그값 등 정확한 정보의 단위 표시
3. Create title 간결하고 알기 쉽게 표현해 보는 사람의 흥미와 관심 유도 4. Select graph 목적에 알맞고 대상자가 이해하기 쉬운 그래프 선정
추세
Proportion
SLOPE GRAPH
Trend
6. Write description 가로축, 세로축의 설명, 단위, 자료 출처, 필요한 의견 등
비교, 분포
Range
Trend
TRELLIS BAR GRAPH
Distribution
Comparison
Show the source 자료의 신뢰도에 영향
Axis of data 방향에 따른 데이터 변화의 효율적인 표현을 위한 축 설정
Correct figure 점의 위치, 선의 길이, 면의 면적 등 정확한 의미 표현
2. Data collection and processing 목적에 관계되는 데이터를 모아 평균값, 편차, 비율 등을 계산
5. Create a graph 가로, 세로, 눈금폭, 최댓값과 최솟값, 선의 종류 등 고려
Correct data 가장 기본적인 요소
%
핵심
c
POINT
1. Clear purpose 그래프로 무엇을 나타내고 싶은지 명확한 목적 설정
만드는 과정
역사
추세, 비교
Relationship
Proportion
Comparison
TRELLIS LINE GRAPH
Comparison
Trend
Proportion
비율
Range
Comparison
PARETO CHART
1980년초 <USA Today>에 실린 George Rorick의 그래프
1933년경 Harry Beck의 지하철 노선 정보 지도
1924년 Otto Neurath의 ISOTYPE(International System of Typographic Picture Education)
1856년 Florence Nightingale의 Polar Graph
1854년 John Snow의 콜레라 지도와 사망자 수 그래프
1813년 Charles Joseph Minard의 나폴레옹의 모스크바 침공에 관한 정보 다이어그램
1786년 William Playfair의 The Commercial and Political Atlas 경제 수치 그래프
1644년 Michael Florent van Langrend의 지리 정보 그래프
950년경 행성 운동에 관한 다이어그램 작성
HISTORY
StH_1805_00_A_Poster.indd 1
Trend
비율, 흐름
추세 비교, 분포
PYRAMID DIAGRAM
Comparison
Range
Distribution
Relationship
Proportion
비율
TAPE DIAGRAM
관계
BLOCK DIAGRAM
분포, 범위
BOX AND WHISKER PLOT
비교
NESTED PROPORTIONAL AREA CHART
비교, 범위
BULLET CHART
Street H |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 2018 05 | 판매 사이트 https://street-h.com/shop | 문의 070-7713-9774
SANKEY DIAGRAM
Distribution
TIMELINE
Comparison
Flow
비교, 관계
CHORD DIAGRAM
Relationship
Comparison
Range
Proportion
관계
추세, 흐름
Trend
ARC DIAGRAM
ALLUVIAL DIAGRAM
Flow
Trend
Relationship
범위
추세, 비교, 비율, 분포, 관계
관계
다이어그램
KAGI CHART
BUBBLE CAHRT
관계
POLAR CHART
Relationship
추세, 범위
SCATTER PLOT
Relationship
Proportion
Distribution
Comparison
비교, 비율
Relationship
DONUT CHART
비교, 비율
Proportion
Proportion
PIE CHART
Comparison
Comparison
추세, 범위
추세, 범위
WATERFALL CHART
Range
OPEN-HIGH-LOW-CLOSE CHART
Comparison
Trend Range
Trend
CANDLESTICK CHART
DIAGRAM
HISTOGRAM 추세, 비교, 분포, 범위
Range
비교, 분포, 관계
MULTI-SET BAR CHART
Trend
비교, 비율
비교
Range
STACKED BAR CHART
BAR CHART
Comparison Relationship
Hierarchy
Flow
Trend
Hierachy
Comparison
비교, 위계
ONION DIAGRAM
흐름
DECISION TREE DIAGRAM
추세
SPIRAL PLOT
위계
SUNBURST CHART
비교, 관계
PARALLEL COORDINATES PLOT
비율
FUNNEL CHART
Trend
Comparison Relationship
Hierarchy
관계, 위계
위계
TREE MAP
관계
Hierarchy
NETWORK DIAGRAM
Relationship
www.infographicslab203.com | 인포그래픽 203 × infographicslab 손병주, 이준호, 김민지 | 자문 임송이_데이터 시각화 기획&제작자
비교, 관계
TREE DIAGRAM
Relationship
Comparison
관계
NON-RIBBON CHORD DIAGRAM
Relationship
Relationship
VENN DIAGRAM
흐름
Flow
비교, 분포, 비율
추세, 비교, 관계
Relationship
Proportion
DOT MATRIX CHART
Comparison Distribution
HEAT MAP
비율
Trend
Proportion
WAFFLE CHART
분포
Comparison
FLOW DIAGRAM
분포, 범위
Distribution
DENSITY PLOT
비교, 범위
SPAN CHART
Range
비교
RADIAL COLUMN CHART
Comparison
비율, 범위, 흐름
CONTROL CHART
Flow
Range
Proportion
비교, 비율, 관계
MARIMEKKO CHART
Distribution
VIOLIN PLOT
비교, 관계
RADAR CHART
추세
SPARKLINE CHART
추세, 범위
GANTT CHART
2018. 5. 23. 오전 10
청순한 작업실
홍대앞 문화 매거진 <Street H> 지도 Map around Hongdae Area
2018. 05
1 k이후북스 ●Felt Coffee 아뜰리에 생강 EMOLAB
경의선 숲길공원
g SALON NOMAD1 Stan Coffee●
ALL WRITE
●김진환제과점 ●Peter Cat
와우공원
Cafe The Bread Blue● 카페 이노● ●Sweet Roll
1 fMODERN DESIGN MUSEUM
Cafe Hushed●
WOW SALON f
May, B● I am. A Burger &● 고양이잡화점 NIKU Q
●anacafe Designers Lounge● Hand in Hand Burger green cloud -A● ● cafe TABLE ●coffee 1 o
●Bon Voyage ●라이프커피
1 dMUFAC
또하나의문화
●목수의 딸
mfcafe● 칼리그램 ● moritz platz
엑스플렉스 coin man 1l cafe ●
서울보울●
경
under the BRIDGE
몰테일어반●
● Cornish Cream Tearoom(2F) 반지앤디저트 카페(3F) cafe 옹끌(B1) ASH& ● 엉클 BLOOM ● 캔들 ● KEY ● cheese cake 서덕식 n MOBSSIE 2 kaldi 미디어 극장 ● coffee 아이공 The COLOUR club
리
6
홍미당●
gil Dabog-
Guesthouse 7Seven(3-4F) Tailor Coffee●
김대중도서관
어게인 GH
● ●BLACK DRUM TRAVEL n ART Baristahands● ● The Big (2F) Banana ● COFFEE Relay Monster Cave●
v. k Uni Hongi
500m
신촌
로
600m
400m
새물
결1 길
로 희 연 DEMETER BOOKS 1 k
Seoul GH
UNICUS●
Bitter Sweet●
달달한 작당(2F)● ●망원동 티라미수 ●빵꼼마 갈맥이 둥지 GH ●TOMI’S BAKERY ●ESSERE
Egg GH
JJ GH
Cafe de Comics(3F) ●
●UGLY STOVE(2F)
STELLAR
COFFEE 1 f ● Trickeye
관광안내소
● KOMANS
미술관 ●Hi Cafe
●COFFEE TURRISBABEL(2F)
1 dVERA(B2) 1 d하나투어 V홀(B3) ●GRANGE(2F)
50m 100m
●SSO COFFEE
9
●타르틴 커피바
양화
f 옻칠갤러리
옻칠갤러리 카페●
1984●
●●● 푸하하 크림빵
동교로
Donggyo-ro
● Cafe moin 人
IVP Books C 산책 1 k
Monster Cafe&Pub ●
● BABEANS COFFEE
● ●imi 공상온도● BARO Pourtoi cafe MAUPASSANT ATO GH 뽀르뚜아 ●Cafe 낙랑파라 ●BITTER SWEET 9(2F) ● ●ADULTESCENT Cafe Corco● 이산 ah studio(2F) Dream Comfort GH Pencil GH DEEP ●Travel Maker ●CAFE ORBIT 글씨학교 Double D ●100YR COFFEE ●1+½ Havati(2F) ●LOUNGE BOX COFFEE● Cafe Bake Something(1F)● 골목정원 고양이가 있는 액자가게 Sandpark Cafe 아상 ●● cafe Burano● clarté cafe ●1.5 floor ●electric sheep ● ●버터 베이커리 정폴헤랑● ●● ● (3F) does ●Pickens Coffee 16 MARZAN ● 북카페 산책 o The Style GH Cafe Along Bread&Cafe● BRONSIS 랑빠스 ( ) 81 2F ● Café JASS 빵나무 경암소극장 코로코로 cafe W colorful Lie Lie Lie Family House ● ● ●제이 시스터즈 카페 ● 카페 비잔● Greenery Table SUNNY ●Cafe The A/B Standard Love Dance● Hamuu Cake ● ● ● ●cafe D.I. ISLAND Place 425 Mint Panda One AETHER Cafe 아트 스페이스 담다f ●● soft lab● Bite Modest Mood 청춘소년 ● Round Moon GH SAI Coffee ●● 카페 리브레● ● Rectangle 메리마카롱 ASSISI COMME A BELEM● ● CARTA 19 ● Coffee/Shop Hongdae style GH ● ● 연남 빠니니● Hostel KW Hongdae ●B’MUCHO CANTINA 스프링베이커리● 미화당 레코드 ●under floor Black Bear ●Talk to ● ●Cafe You Later TANA LEE 실론살롱● ●GoYa(B1) Untold The Haemil Story ●Red Plant ●베란다컵케익 ●봄동 ● 도서출판 석정 사슴책방 1 k 파랑 동교 ●메트로놈 House 740 J.Soap(2F) HABSTORE 헬로인디북스 1 k 어린이공원 GINA GH WYCN(1F)● ●INTOUCH COFFEE Neon Moon (B1) La Reine GNP Book Cafe● 형태와 내용 사이 윤카페 ●Cafe SOPOONG GH ● MoRo Two Two ●FONTEBELLA ●Deweet ●A BONNY DAY ●36.5 by Key DW Design Acopia ●TRIBECA freesia cafe● ●GONG CAFE Residence CAFE●
K GH
Addis Ababa●
1 o
서교타워 ● Cafe 다리
STUDIO RUM AND VANILA Philo Coffee 서교동 자치회관 Cafe 짱● ●● ●
cafe INTERVIEW(2F) ●
MARINE DECK●
●라쿤카페 맹쿤
113
경의선 ASTRONOMERS EUNJIN 숲길공원 DESSERT COFFEE
혁이다방●
Cafe LIZE●
1
상덕이 Cafe●
● LOUNGE MARKET CAFE
●청춘고양이
CATS LIVING● 정태호 소극장
홍대지하철역 안내센터
● BROOKSVILLE
REGGAE CHICKEN●
●Cancún
●NERDY
Hongik Univ.
홍대입구역
●김밥레코즈 ●Burger Cafe BROOKLYN PIG
coffeebe●
상상 스튜디오
타르틴 커피바_p.10
k 짐프리 1 (B2)
8
Subway Line 2
●재미
Chocol
●홍커피
100m ● ● Coffee 고양이 다락방(3F) Brown cafe 아래(B1)
LG 팰리스
2
Seoul Mansion GH
1 dStump
대아빌딩
● Coffee -N
씨로네가죽공방
pixie● Cafe Eastern●
200m
1 k북새통 문고(B1)
114
Yanghwa-ro
●청춘고양이(3,4F) 펌킨GH ●Yogurtland
Agit
●Slow Step
Geotgosipeun Geori
걷고싶은거리
● Golden Crema
1 k북스 리브로(B2)
3
Cafe Lunaming●
● 심리카페.com(3F)
300m ●한잔의 룰루랄라(2F) 1 k한양툰크 위너플하우스(B1) 와이즈파크 ●아임파인 땡큐(2F)
●Blanc
양화로
수제모찌 홉슈크림 Bread Lune ● ●●● The Three Bears 케이크를 부탁해●
●puzzle(3F) ●POLY CAFE(2F) ●반지캠퍼스카페(2F) 라휘 사주카페(3F)● 미래안 사주카페(3F) ●CHURRO 101 ●청안 사주카페 ●puzzle2(4F) ● DUSTIN(4F) ●아쿠아쿠 ● 무제한 룸카페(3F)코칭심리카페(6F)
●Waffle House Saem ulgy eol-1gil
Cafe Planet● ●with coffee
4 o i-r hu on Ye
시공간 홍익공원 ●반지만들기카페(3F) Free Market(토) ● 희망마켓(일) ESPANA(5F) ●카페 소노(1F), 악동애니멀힐링카페(3F) Who am I ●● Tarot Beans ●문화다방
●Coffee LAB Express
●커피와 ●카페 그리니 사람들
린나이빌딩
Fabrica●
서교 푸르지오 아파트
달의 계단(2F)● Beetle Bug ●● ●The Ale(1F) ● Dessert NANU GH(2~3F) Merlion(2F) koona● dji ●Bunny Cafe(1F) Oliver Brown
마포관광 정보센터
윗잔다리 어린이공원
Airport Railroad
n-ro cho Shin
5
●Dolc
마포평생학습관
JARDIN ●SORORI 청춘문화싸롱(3F) CIELO● ●cafe Oumt(2F) ●Tora-b(2F) ●cafe J★K(2F) ● easytrip GH ● Under Crema ● g[그람] Housetay GH Molly’s ●Lily Daisy Cafe(2F) COZY PLACE GH Pops MY MUG● THE BRIDGE(2F)● Paradiso(3F)
●Cafe Choco Barista
홍대입구역
Yellow Bean Coffee●
1 g 케이아트
little farmers ●cafe Table A ●도토리숲
서교초등학교
Jam GH
GH CoCoon Stay millo ●coffee roasters
Dr. Beans●
1 g
●구름뜬하늘(2F) DARK PLACE(B1)
1 f
●스위티두
AFTERNOON COFFEE●
●
Mono Cheese
Dr.Althea x Cafe ● 서교동성당 카페 웨스트브릿지 urbanblack● ● crossroad 커피나무● West Bridge la main douce● 미시간하우스 backpackers GH 카페 담소● ●Be. Sweet 1 g 카페 23 서울● ●True Romance ( ) ●연운당 On 2F 몬스터 브로스● fab cafe GLUCK urban Record Forum ● breaktime 퐁포네뜨(2F) GH penny’s ●자주 씽 house ● VIBE GH 벙크 GH DOOLEE GH Cafe de ●돌담 Coffee ONE PIECE ●Roasters Romantic Green ●치즈매니아 연호당● ° 짜짜토이 OFF TO VT ● PICK COFFEE(1F) ● ●VOW coffee bar noA ●SUDA 땡땡숍● Beauty●cafe #AZ● ● Sonny Angel Terrace(1F)● Thanks Nature Paulin Pancake(2F) 건담베이스 CAFE(B1) ●Cafe de paris(2F) ● 홍-able GH cafe 지엔 빙(1F) Wit Wacomma 구석● monobloc Hao GH JK GH ● ● Waffle Monster piano cafe ●데일리라운드 ●YEON X CRAFT cafe ● ● 카페 장쌤(2F) ● local 디저트연구소 520 ●● 서울 coffee 101 ● 페이스트리 ●사쿠란보
off˚C(B1) 스트레인지 1 g 프룻
7
●YINYA
700m
카페 서교●
park mama GH Happytree GH
브로콜리 거 하우스 스탬프 마마 ● ● Grove 177 Rainbow 6
800m
●cafe RONIN
1 f뽈랄라백화점
책
●STALIGH 비틀주스 ●
W ow sa n 김대범소극장(B1) -gil
●오늘도 고양이
JUN GH
●Luau Whip Br. GH ●Saint Marc
A Little Nap GH
서대문구
1 k여유물질
다복길
안서당 ●cafe 플로르떼 카페 낭만적●
홍익대학교
CAMSCON PLACE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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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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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중학교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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à la carte(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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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g ROLLING HALL(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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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거리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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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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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앞에서 꼭 해봐야 할 30가지를 카드에 담아낸 <홍대앞 명물 30가지 펀펀FUN FUN 카드>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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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Poster 데이터 시각화 방법 The Way of Data Visualization
홍대앞엔 클럽이나 포차만 있는 건 아닙니다. 개성만점 골목과 공간에서 누려보 숨 엘리먼트
는 홍대앞의 ‘진짜’ 재미와 숨은 ‘명물’을 홍대앞 문화잡지 <스트리트 H>가 추려냈
요즘 각종 데이터를 시각적으로 표현되는 것을 자주 볼
습니다. 홍대앞만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펀펀 카드에는 ‘홍대앞에서 꼭 해봐야
수 있다. 차트, 그래프, 다이어그램 등이 자주 눈에 띈다.
할 30가지’가 귀엽고 심플한 일러스트와 함께 실려 있습니다. 작은 라이브클럽과
언뜻 보기엔 다 거기서 거기 같은 도표로 보이지만 사실은
매력만점 만화방, 그리고 리사이클링숍까지 홍대의 구석구석을 뒤져 만든 즐거
그렇지 않다. 데이터의 종류와 성격에 맞는 데이터 시각화
움을 카드로 확인하고, 해당 장소는 동봉된 지도로 확인해보세요.
방법은 따로 있다. 인포그래픽으로 정리한 데이터 시각화의
홍대앞을 방문하는 이들의 기념품으로 제격인 <홍대앞 명물 30가지 펀펀 카드>
모든 것.
는 <스트리트 H> 홈페이지(www.street-h.com)와 29CM(www.29cm.com) 등 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NTICE
●쇼콜라윰
●제인버거 Cafe ●제1막 제1장
커피문희●
가격 10,000원(배송비 별도).
203인포그래픽연구소
yisuh cote a cote
mellowstone ●AVOCA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