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 H_2018.06_Vol.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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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ET H  Vol. 109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www.street–h.com

부록 POSTER & HONGDAEAP MAP SIZE 500 × 700mm

공상온도

BOOKSTORE ADD.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23길 4 TEL.  02-336-0247 SNS www.gongsangondo.com

02   FEATURE

04   INFOGRAPHICS

우리가 함께 달리는 이유

홍대앞 게스트하우스 톺아보기

WHY WE RUN TOGETHER

GUEST HOUSE AROUND HONGIK UNIV.

ⓒ Illustrated by Kyung -Mi Hur

06   THINK & TALK

08   OPEN STUDIO

09   FOOD

소설가 최민석

인생을 항해하는 가죽 브랜드 올라 까삐딴

NOVELIST MIN-SEOK CHOI

LEATHER WORKROOM HOLA CAPITAN

10

11

카페 르봉땅

살롱 취향관

홍대, 잘 지내지?

CAFE LE BONTEMPS

CULTURE SALON AND SOCIAL CLUB

HONGDAE, HAVE YOU BEEN WELL?

SPACE

OPINION


02 FEATURE

기획특집

2014년은 러닝 크루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해다. 2014년을

것도 런서울만의 장점이다. 사실 초보자에게 이태원은 쉬운 코스는

기점으로 러너들이 자발적으로 러닝 크루를 만들기 시작했기

아니다. 중간중간 횡단보도도 있고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은 아니지만

때문이다. 2018년 역시 러너들에게 또 다른 변곡점이 되는 한

사람들도 있고 오르막길이라 달리는 게 쉽지 않다. 그러나 코스가

해가 될 것 같다. 러닝 크루가 단순히 달리기 동호회에서 벗어나 함께 뛰는 의미에 대해 생각하고, 우리 삶에 달리기란 무엇일까 고민하며 크루문화를 만든 해이기 때문이다.

단조롭지 않고 달리는 맛이 있다. 도심을 달리는 기분이 매우 묘하다. 복잡한 도심에서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고 해야 할까. / 김주원

올해 초 영등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우리가 서울을 달리는 이유’

런서울은 처음 오는 사람들도 잘 챙겨준다. 멤버들끼리만 어울리는 게

전시는 이런 흐름을 대표적으로 보여줬다. 러닝 크루 SRC의

아니라 모르는 사람이 와도 잘 챙겨주고 같이 뒤풀이도 가고. 혼자 와도

기획으로 서울을 연고로 해 달리는 6개의 러닝 크루는 ‘우리가

외롭지 않고 심심하지 않다. 캡틴의 노고가 크다.

서울을 달리는 이유’라는 주제로 전시를 진행하면서 자신들의 삶에 러닝이 불러온 근본적인 변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홍대앞에도 함께 뛰며 자신들의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러닝 크루가 있다. 바로 런서울 RUNSEOUL과 와우산30WAUSAN30다.

보통 몇 명이 같이 뛰나? 곽태신 올해 19번의 모임이 있었는데 제일 많이 왔을 때가 60명 정도? 제일 조금 왔을 때가 18명 정도 된다. 평균 30명씩 모여서 뛰는 것 같다.

글 I 임은선・사진 I 신병곤 사진제공 I 런서울, 와우산30

왜 같이 뛰나? 이고은 혼자 뛰면 순간순간 멈추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근데 같이 뛰면 내가 뒤처지면 내 뒷사람도 뒤처지니까 열심히 달리게 된다. 생각보다 멀리 잘 뛰는 거지. 그게 신기하고 좋았다. 서로 응원하면서 같이 뛰는데 덕분에 에너지를 많이 얻는다. 스트레스도 풀리고. 한 주의 기쁨이다. / 김지연 원래 체대를 졸업했는데 운동에 정이 떨어져서

달리는 순간을 공유하는 즐거움 런서울

아예 안 했다. 몸무게가 최고치를 찍으니 운동을 해야겠더라. 그때 <사랑의 온도>라는 드라마가 방영될 때였는데 주인공이 러닝 모임에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만나 연애를 하더라(웃음). 운동도 해야겠고, 젊은 사람들도 만나고

곽태신 우연히 인스타그램에서 ‘런서울’을 봤고 2014년부터 지금까지

싶고, 겸사겸사 해서 런서울에 참여했다. 만날 아재들과 일하다가 젊은

꾸준하게 참여하며 달리고 있다. 2016년 9월부터 런서울 캡틴을

분들도 만나니까 너무 좋았다. 아직 내 남자는 찾지 못해 아쉽지만

맡았다. / 김주원 운동을 좋아하는데 친구가 함께 뛰어보자고 해서

만나게 되지 않을까(웃음). / 곽태신 글쎄, 나는 아직도 달리는 게

합류했다. 이제 10개월 정도 됐다. 집은 조금 멀지만 한 번 발을

좋지 않다. 왜 달리는지도 모르겠다. 달리는 건 힘들다. 내가 처음

들였으면 여기서 뼈를 묻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다른 크루에도

일반 회원으로 런서울에 들어왔을 때 정말 재미있었다. 사람을 만나고

참여하고 있지만 매주 목요일은 런서울과 함께한다. / 이고은 작년

친구가 되고 재미있고 즐거웠다. 한동안 혼자 뛴 적도 있는데 하나둘

이맘때쯤 참여했다. 주로 혼자 운동을 했는데 우연히 행사에

다시 사람들이 오고 다시 여럿이 같이 뛰니까 재미있다. 그냥 이게

참여하면서 런서울을 알게 됐다. 집과 회사에서 오가기 좋고 런서울의

좋아서 같이 뛰는 거 같다. / 김주원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분위기가 좋아서 지속하고 있다. / 김지연 런서울 귀염둥이 막내다.

만나서 같은 목표를 위해 달리고 그 기억을 공유할 수 있는 게 좋다.

회사에 아저씨밖에 없어서 젊은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어서 런서울에

그래서 같이 뛴다.

들어왔다. 나만의 달리기 팁이 있다면? 곽태신 런서울 티를 입고 뛰기! / 김주원 우리 슬로건Don’t Hesitate처럼

런서울은 어떤 크루? 곽태신 2014년 처음 생겼다. 나는 그해 여름 8번째 모임부터 참여했다. 내가 만든 게 아니라서 런서울 소개글을 런서울 파운더

주저하지 말고 일단 뛰면 된다. 런서울에서 같이 뛰면 더 좋고.

Founder

에게서

받았는데 이렇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에서 러닝 트레이너로

런서울에 참여하고 싶다면?

활동했던 <뉴스1>의 사회부 기자 황덕현이 도심을 달리는 스트리트

곽태신 한 번만 나오면 준회원이 될 수 있는데

러닝 문화를 만들어보고자 동생, 지인 등과 함께 홍대 일대를 달리는

인스타그램(@runseoulhq)을 통해 홍보하고 참여 문의는

게 시초가 됐다. 활동 반경이 한강 등으로 넓어지고, 현재 캡틴

카카오톡(@maskbirdking)을 통해 받는다. 10번 이상 러닝에

곽태신이 본격 운영을 맡으며 다양한 프로그램, 대회 참가, 행사 기획

참여하면 정회원이 될 수 있다. 현재 50명 정도가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등으로 저변이 넓어졌다(웃음).” 매주 목요일 저녁 8시에 만나서 뛰고

있다.

마지막 주만 금요일에 만난다. 합정역에서 만나 절두산 성지에서 마포대교까지 뛰고 함께 사진을 찍고 다시 돌아오는 코스와 이태원 나이키 타운에서 만나 미군부대와 주변 도심을 뛰는 코스 등 두 개의 코스를 격주로 번갈아가며 뛰고 있다.

런서울의 특징이 있다면? 곽태신 우리는 세 그룹으로 나눠 달린다. 새로 온 사람들은 빠른 속도를 못 따라갈 테고 또 크루 중에 빨리 뛰고 싶은 사람도 있을 테니 속도별로 세 그룹으로 나눴다. 그래서 내 페이스에 맞게 뛸 수 있는 게 장점. 덕분에 달리기 초보자들이 접근하기 쉬운 크루가 아닐까 싶다. 좀 더 빠르게 뛰는 그룹으로 올라가면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 이고은 한강을 뛰는 재미와 도심을 뛰는 재미 둘 다 느낄 수 있는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우리가 함께 뛰는 이유 Why We Run Together


03 FEATURE

달릴 때만 느끼는 어떤 감각 와우산30WAUSAN30

홍대앞 러닝 크루를 만나다

Running Crews around Hongdae Area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최두준 광고기획자이자 러너. 와우산30의 파운더다. / 김민형 크루 원. 포토그래퍼다. 2015년 봄쯤 와우산30에 왔고 자연스럽게 정착했다.

/ 송지선 여성복 디자이너로 작년 이맘때 들어왔다. 달리기는 오래 전부터 했다. 혼자 뛰고 혼자 대회에 나갔다. 우연히 와우산30을 알게 되어 같이 뛰고 있다.

와우산30은 어떤 크루? 최두준 2014년 11월, 같은 회사의 광고기획자 3명, 디자이너 1명이 모여서 만들었다. 와우산30은 회사가 있는 주소다. 달리기를 좋아해서 시작한 건 아니고 광고주가 나이키인데 나이키 러닝을 담당하는 사람이 있었다. 달리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광고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들을 이해하려면 우리가 뛰어야겠더라. 그래서 일단 모여서 같이 뛰었다. / 김민형 그때 와우산30과 지금의 와우산30은 느낌이 다르다. 그때는 뭐랄까, 되게 진지했다. 러닝을 연구하는 사람들 같았다. 어떻게 하면 잘 뛸 수 있는지 고민하는 게 보였다. 지금도 어리지만 그때는 더 어렸는데(웃음) 그 진지한 게 너무 멋있었다. / 송지선 지금으로써는 전혀 상상할 수 없다(웃음). / 최두준 그때는 꾸준히 달린다는 것, 러너에 대한 존경심이 있었다. 우리도 그렇게 될 수 있을까 하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잘 뛸 수 있을까, 계속 뛸 수 있을까 공부를 많이 했던 거지. 그래서 진지해 보였을 거다. 계속 뛰다 보니까

기록이 중요한 거다. 근데 같이 뛰면 목적지까지 몇 분에 도착하는

어느새 달리는 게 우리의 일상이 됐다. 지금은 뭐랄까 러닝이 여전히

건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냥 우리가 같이 뛰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

존경할 만한 멋있는 운동은 맞는데 신비감은 덜해졌다. 이제는 즐겁고

혼자 뛰면 빨리 뛸 수 있지만 함께 뛰면 더 멀리 갈 수 있다. 혼자

재미있게 뛰는 게 더 중요하다. 인스타그램에 ‘#좋사좋시’로 검색하면

뛰는 매력도 있지만 같이 뛰는 겅험을 해보면 좋겠다. / 최두준 같이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던 와우산30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다.

달리면서 가장 드라마틱하게 바뀐 사람이 나일 것 같다. 다들 그럴 텐데 건강한 이미지로 바뀌었고 긍정적인 사람이 되었다. 예전에는

왼쪽부터 런서울의 곽태신, 김지연, 이고은, 김주원.

크루 특징이 있다면?

나를 광고인이라고 소개했는데 이제는 ‘러너’라는 단어가 더해졌다.

최두준 일반 회사를 다니는 분들도 있지만 광고기획자, 디자이너,

러너로서, 와우산30의 파운더로서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포토그래퍼, 유투버, 에디터, 바리스타, 타투이스트 등 크리에이티브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홍대를 기반으로 한 크루라서 그런 거 같다.

러닝을 경험해보지 못한 이들에게 러닝의 매력을 말해준다면?

홍대라는 지역색을 살리는 수 있는 뭔가를 해보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송지선 아침에는 아직 해가 다 뜨지 않은 조용한 한강을 바람을

고민중이다.

느끼면서 달리는 게 매력적이고 저녁에는 산책하는 사람들 사이를 자유롭게 달리는 매력이 있다. 달리면 심박이 올라가고

어떤 코스로 어떻게 뛰나?

몸이 뜨거워지는데 그 에너지는 경험하지 않으면 모른다. 그걸

최두준 코스는 다양한 편이다. 보통 서강대교, 마포대교, 양화대교 등

경험해봤으면 좋겠다. 물론 같이 뛰면 그 에너지는 배가 되니까 같이

다리를 뛰는 편이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시원하다. 대신 겨울에는 너무

뛰면 더 좋을 것 같다. / 최두준 한강을 뛰는 것도 재미있지만 도심을

추우니까 연남동 경의선 숲길을 지나 사천교 밑으로 달리는 코스로

뛰어보자. 버스나 전철이 아닌, 자전거가 아닌, 걷는 게 아닌 달릴

뛴다. 겨울에는 사람도 별로 없고 경의선 숲길을 뛰어본 사람이 별로

때만이 볼 수 있는 것들이 있다. 늘 지나는 곳이라도 새로운 발견을 할

없어서 다들 재미있어 한다. 페이스별로 나눠서 뛰어보기도 했는데,

수 있을 것이다.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아서 지금은 그냥 두 줄로 서서 같이 뛴다. 새로 온 분들을 챙기면서 뛰기 때문에 낙오되거나 하지 않는다.

와우산30과 함께 뛰고 싶다면? 최두준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와우산로 30길에서 만나 함께 뛴다.

왼쪽부터 와우산30의 최두준, 송지선, 김민형.

왜 같이 뛰나?

공지는 인스타그램(@wausan30)을 통해 한다. 신규는 선착순

송지선 망원동에 사는데 망원지구에서 시작해서 마포대교까지

10명까지 받는다. 보통 와우산30 크루 10명, 초대된 게스트 10명,

왔다갔다 많이 뛰었다. 자주 뛰는 코스인데, ‘내가 왜 뛰고 있지, 너무

새로운 분들 10명, 이렇게 총 30명 정도가 함께 뛴다. 몇 분 안에

힘들다’라고 생각하는 지점이 있었다. 한 마라톤 대회에서 와우산30이

마감이 되는데 다른 크루지만 와우산30에서 한 번 뛰어보고 싶다는

진행하는 달리기 세션에 참여했는데 우연치 않게 그 코스를 뛰었다.

분들처럼, 체험이 목적인 분들은 따로 문의하면 초대하는 편이다.

마포대교 위에 올라가서 내가 매일 뛰는 곳을 보는데 너무 아름다웠다.

10번 이상 와우산30에서 러닝을 하면 정회원이 되는데 현재 35명

그때 처음으로 같이 어울려서 뛰는 재미를 알게 됐다. 혼자 뛸 때는

정도가 정회원이다. 말없이 나오지 않거나 회비를 2분기 연속 내지

나에게 집중한다. 그러나 같이 뛰면 같이 뛰는 사람들에게 집중한다.

않으면 정회원 자격이 박탈된다. 회원이 많은 크루도 있지만 우리는

같이 외치는 구호에 힘이 나기도 하고 함께 해냈다는 성취감이

활성회원이 많은 게 더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렇게 운영하고 있다.

행복을 준다. / 김민형 혼자 뛰면 목적지만 보고 달린다. 그때는

또 다른 크루와 병행해서 할 수 없으니 참고 바란다.

2018 06 — Vol 109

H


Infographics_Zoom in Hongdae-ap

06

인포그래픽으로 톺아보기: 홍대앞 게스트하우스

GUEST HOUSE AROUND HONGIK UNIVERSITY

서울시 게스트하우스의 절반 이상이 마포구 홍대앞에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내외국인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홍대앞 게스트하우스에 대하여

BEST SPOT 홍대앞, 최고의 숙박장소 공항 철도

다양한 문화요소

김포공항과 인천공항

먹거리, 놀거리,

모두로부터 용이한

즐길거리 등 여러

접근성

요소 충족

만족도

치안 보장

저렴하면서

낮시간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훌륭한

밤에 외출해도

시설과 서비스

안전한 치안 상태

distribution MAP 118개 분포도 1위 서교동

57

2위 연남동

38

3위 동교동

23

상 수 역

상수동

게스트하우스 65.5%

호텔

선택 이유

17.9%

SHARE 홍대앞 숙박시설 점유율

홍대입구역

3위 동교동

합정역

1위 | 저렴한 숙박요금 2위 | 용이한 접근성

게스트하우스

65.5%

1위 서교동

3위 | 편리한 대중교통 4위 | 한국 가정문화 체험 5위 | 친절한 직원들

2위 연남동

출처 | <스트리트 H>(2015)

출처 | 마포구 문화관광과(2015)

PROCESS 정보습득부터 체크아웃까지

1

2

INFORMATION

정보습득

3

RESERVATION

예약 필수 조건

WEB 웹사이트

AREA 지역

APP 모바일 앱

DATE 날짜

4

OPTION

선택 고려 사항

PEOPLE 인원

CHECK IN

체크인

TRAFFIC 교통

체크인 시간 확인 (늦은 시간 체크인 가능 여부)

PET 반려동물

픽업가능 여부 확인 (초행길 여행객들을 위해)

FEMALE 여성 전용 ROOM 객실

GUIDE 안내 책자

5

SAFETY 치안

BREAKFAST 조식

6

2 TYPES OF TRIP

유형에 따른 숙박/관광

activity TYPE

REST TYPE

활동을 위한 숙박/관광

휴식을 위한 숙박/관광

CAFE&PUB 부대시설 24HR OPEN 24시간 개방 PARTY

CHECK OUT

체크아웃

OFF TIME NO DRINK NO PARTY

친목도모 파티

DORMITORY

SALE

공동침실(3명 이상) • 한 침실에 3~10명 이상 투숙 • 저렴한 가격(20,000~30,000원)

객실 소등

쓰레기 처리

식기류 세척

소지품 확인

객실키 반납

음주 제한 파티 제한

PRIVATE 싱글룸/트윈룸 • 한 침실에 1~2명 투숙

활기찬 동교・서교동

• 여행객들과 교류하며 여행정보 습득

클럽과 홍대 거리 구경, 쇼핑

홍대입구역

EXIT

• 도미토리보다 비싼 가격(50,000원~) • 조용한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제격

여유로운 연남동 경의선 숲길에서 낭만 즐기기

홍대입구역

8 9

EXIT

3

CHECK POINTS 확인해야 할 사항 G

G 실내 안전 설비 위치 확인

기본 지급 물품 확인

이용 후기 확인

여러가지 물품 대여 여부 확인

홍대 번화가 게스트하우스 안내도

소화기, 경보기, 마스크 등

수건, 세면도구 등

실제 시설 여부, 교통편 확인

자전거, 스쿠터, 돗자리 등

한국어/영어 동시 표기

자료 조사・인포그래픽 | 오태경・김민지・유남희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05 ROOKIE

Pick! New Indie Musician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페리입니다. 이름과 달리 토종 한국인이고요. 입이 튀어나와 페리카나 같다고, 고등학교 때 별명이에요. 유치하죠? 첫 밴드 때부터 쭉 이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음악들은 서프락, 드림팝, 쟁글팝 등 다양한데 제가 좋아하는 여러 음악을 김페리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완성이기에 아름다운 청춘 김페리

‘밤의 거리’는 김이현이란 분과 같이 불렀더라고요. 친동생이에요. 여자 목소리가 있었으면 좋겠다, 아마추어처럼 퓨어한 목소리였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동생이 생각났어요. 원래 노래하는 걸 좋아하고 연기활동도 하고 있는 친구이고요. 부탁했더니 흔쾌히 해주더라고요. ‘밤의 거리’ 말고도 ‘두 개의 밤’도 함께 노래를 불렀죠. 덕분에 좋은 곡을 완성할 수 있었던 것 같고요. 기회가 되면 같이 공연하고 싶어요.

어떻게 음악을 하게 되었나요? 중학교 때부터 기타를 쳤어요. 천계영의 <오디션>을 보고 거기

보컬로서 김페리의 장점은 뭐라고 생각해요?

나오는 달봉이가 멋있어서 기타를 배웠죠. 전공자는 아닌데

저는 제 목소리를 되게 싫어했어요. 부담스럽더라고요.

그래도 기타를 잘 치는 애로 동네에서 잔잔히 알려져 있었어요.

장점이라면, 제가 못하는 부분을 잘 안다는 거 같아요. 고음이든

그렇다고 음악을 직업으로 삼겠다고 생각했던 건 아니었고요.

뭐든 제가 못 하는 게 뭔지 알고 그걸 안 합니다. 잘하는 걸 잘

음악이 좋긴 좋았는데 일부러 피한 거죠. 할 줄 아는 게 음악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말고는 없는 게 싫더라고요. 음악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건, 군대에서. 제가 되게 아팠거든요. 내수막염에 걸려서 며칠

그럼 못하는 게 뭔데요?

혼수상태였다고 하더라고요. 부모님은 오늘을 못 넘기면 마음의

잘하는 거 빼고요(웃음).

준비를 해야 한다는 말도 들으셨대요. 저는 기억이 하나도 없어요. 깨어보니 강남의 한 병원이었죠. 내일도 살고 모레도 살 줄

곡 작업하는 스타일은 어때요?

알았는데 내일 죽어도 이상하지 않겠구나, 그럴 거면 진짜 내가

작업하는 데 오래 걸리는 편은 아니에요. 처음부터 안 풀리는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자, 하고 싶은 걸 피해서 사는 건 굉장히

곡은 붙잡고 있어도 영 아니더라고요. 예전에는 몇 주씩 잡고

비겁하구나, 이제라도 뭐라도 해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해봤는데 그런 곡들은 완성되더라도 이상하고 부자연스러워요.

그래서 제대하고 다니던 학교도 자퇴하고 실용음악과 시험도

그래서 애초에 잘 풀리지 않는 곡이라면 깔끔하게 버리고 다른

보고 밴드도 하고 유학준비도 하고 그랬어요.

곡을 쓰는 편이죠. 대신에 성실하려고 해요. 직장인들은 보통

8~9시간 일을 하잖아요. 뮤지션도 그래야 하는 것 같아요. 곡이 그 덕에 저희는 김페리라는 사람을 만날 수 있었던 거네요.

나오든 안 나오든, 잘 풀리든 아니든 생각하지 말고 적어도

처음부터 혼자 활동했던 건 아니잖아요.

스스로 정해놓은 시간만큼은 책상에 앉아 있으려고 해요. 그래야

차이나 몽키 브레인을 시작으로 보이즈 인더 키친에서 1년 정도

나중에 잘 안 되더라도 떳떳하게 화라도 낼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세션도 했고요. 맨MAAN이란 밴드를 했죠. 차이나 몽키 브레인은

일어나서 책상으로 가는 게 힘든데, 적어도 하루에 7~8시간은

고등학교 때부터 알던 친구들과 함께 했던 밴드예요. 제가 음악

책상에 앉아서 악기를 들고 뭐라도 하려고 하죠.

전공은 아니지만 이 학원 저 학원 다니면서 음악 하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군대를 제대하고 음악을 제대로 하자고 마음을

도시와 청춘은 어딘가 비슷하다. 화려하지만 어딘가 쓸쓸하고,

밴드활동을 했으니까, 작업이 잘 안 풀리거나 힘들 때 함께

먹었는데 그때 그 친구들이 밴드를 하고 있었고, 기타 멤버가

반짝반짝 빛나지만 마냥 아름답지만 않다.

고민할 수 있는 동료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 것 같은데요.

필요했는데 타이밍이 맞았던 거죠. 그렇게 같이 활동하면서

김페리는 도시와 청춘을, 그곳에 살아가는 이들을 노래한다.

그게 솔로의 가장 힘든 점이죠. 작업하다가 안 풀리거나 조언을

인디신에 들어왔던 것 같아요. 맨은 제가 했던 것 중에

필요할 때 제 주변에 굉장히 잘 나가는 뮤지션이 있으면 물어볼

음악적으로 가장 주목받았던 팀이기도 했고 제일 애착이 많이

것 같은데 아직 그런 뮤지션은 없으니까(웃음). 원래 뮤지션들이

갔던 밴드인데, 더 이상 함께할 수 없겠다고 모두가 생각했던

있으니까 도시를 주제로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도시’만으로 이 앨범을

남의 이야기를 잘 안 들어요. 개성이 세서. 서로 좋아하는

지점이 있었어요. 휴식기를 가졌다가 결국 해체를 했죠. 그후에는

완성하기에는 한계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도시에는

음악이나 공유하는 거죠. 저는 오히려 음악을 전혀 안 하는

밴드를 꾸려야겠다는 생각은 안 들더라고요. 좀 더 많은 걸

사람도 많고 그만큼 생각도 많고 이야기도 많더라고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분들, 옆집 아저씨 같은 분들께 영감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기에는 혼자가 낫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다면체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그런 이야기들을 모은 게 이번 앨범이에요.

생각해보고요. 아, ‘잠 못 드는 서울’이 처음에 작업할 때는 지금과는 완전 달랐어요. 친구 작업실에 놀러갔다가 장기하와

밴드활동하다가 혼자 음악을 하니까 어떤가요?

앨범을 들으면서 도시의 밤 풍경이 떠올랐어요. 달과 별보다 저물지 않는,

얼굴들에서 베이스 치시는 중엽 형님을 만났는데 들으시더니

밴드는 큰 틀이 있고 멤버들이 각자의 것을 짜오니까 거기서 오는

반짝이는 빌딩의 불빛 같은 거요.

아쉬운 부분을 이야기해주시더라고요. 저도 고민하고 있던 부분이라서 바로 바꿨죠. 형님께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네요.

재미? 매력이 있어요. 근데 밴드에서 할 수 있는 게 있고 혼자서

몰랐는데 이번 CD가 나온 걸 보니까 제가 그동안 낸 앨범에 달 이미지가

할 수 있는 게 있더라고요. 밴드만의 고유의 색이 있고 그걸

많더라고요. 싱글 커버도 그렇고 맨 때도 그렇고 이번 앨범도 그렇고요. 저도

지켜주는 게 의무라고 해야 하나. 그래서 밴드에서 할 수 있는 건

모르게 밤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는 거 같아요. 이번 앨범에서 주제를

‘노래’라는 노래를 들으면서, 이 질문은 꼭 하고 싶었어요.

밴드에서 하고, 그게 아닌 건 혼자 해야겠더라고요. 그래서 혼자

관통하는 건 ‘잠 못 드는 서울’일 것 같은데요. ‘잠 못 드는 서울’을 쓸 때 늦은

김페리의 꿈은 뭔가요?

활동하는 건 음악을 한다기보다는 제 이야기를 하는 느낌이에요.

밤이었는데 도시가 반짝반짝 빛나더라고요. 음악을 하려고 서울에 온 건데

한번은 장례식장에 가서 고등학교 동창들을 만난 적이 있어요. 그

자연스럽게 제 이야기가 나오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앨범에

어느 순간부터는 순수하지 못한 것들, 얼마를 벌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는 제

중 한 명이 예전에 노래했던 애거든요. 지금은 은행원이지만. 그

실린 ‘꿈’이나 ‘노래’는 밴드였다면 못 넣었을 거예요. 혼자

자신 때문에 자괴감 같은 걸 느끼고 있을 때였고, 친구들을 만나도 자연스럽게

친구가 저한테 ‘너만은 변하면 안 된다’고 말하더라고요. 그래서

활동하면서 음악의 폭, 이야기의 폭이 넓어진 거 같고 그래서 더

이야기가 돈으로 흘러가더라고요. 순수했던 꿈은 다 잊고 돈을 벌기 위해

이 곡을 쓴 거예요. 내 꿈이 뭔지 제 스스로에게 물음을 던지고

다양해지고 다채로워진 거 같아요.

밤늦게까지 일을 하고 있고, 서울의 야경은 그런 사람들이 만들고 있잖아요. 빌딩

있어요. 저도 아직 잘 모르겠어요. 저는 나이는 적지 않지만

속에서 야근하는 사람들 말이죠. 그래서 ‘간절히 원했었던 꿈은 모두 다 잊어버린

아직도 꿈이 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죠. 그런

자연스럽게 첫 정규앨범인 <다면체 신도시>의 소개로

채 가질 수 없는 달콤함에 잠 못 드는 서울’이란 후렴구를 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야기들을 노래로 만들며 살지 않을까요. 그게 제 꿈 같고요.

넘어가겠네요. 어떤 앨범인가요?

‘잠 못 드는 서울’이 <다면체 신도시>를 관통하는 주제의 곡이라면 ‘밤의 거리’나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고 있으니 복 받은 삶 같네요.

제가 도시에서 태어나서 도시에서 자라고 도시에서 살고

‘비보’는 제가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할 건지 보여주는 곡이라고 생각해요.

글 I 임은선・사진 I 신병곤

2018 06 — Vol 109

H


06 THINK & TALK

정지연이 만난 사람 97

‘대충 쓴 척 했지만 실은 정성껏 한 답.’ 이 말은 신간 《고민과 소설가》에

해 먼저 들어갔는데 담당자가 착각을 한 거죠. 게다가 전 마흔이건,

그는 “건강, 직업, 가족, 정치 모든 면에서 100가지쯤 되는 고민을 갖고

그가 직접 붙인 부제다. 직접 만나고 나니, 이 구절이야말로 작가

쉰이건 남에게 조언 같은 건 되도록 피하자는 주의고요. 근데 왜 수락을

있다”면서 “한 번 고민하면 정말 진지하게 고민하기 때문에, 지방선거

최민석의 기본 애티튜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충 농담하는

했느냐? 원고료 때문이었죠(웃음). 저는 생계형 작가거든요.”

듯 보여도 실은 섬세하게 고민하고 말을 하며, 대충 쓴 것처럼 읽혀도

그렇게 ‘무엇이든 물어 보세요’가 시작되었다. <대학내일>에서

실은 소설을 고심하는 작가. 작가로서 2기의 삶에 접어들면서 이제와

이메일로 온 고민을 몇 개 추려 보내오면, 그가 직접 골라 답을 썼다.

다른 방식의 소설을 고민중인 그와 만났다.

처음엔 “글만 읽으면 졸려요”, “웬만한 남자들보다 머리가 커요”, “영화

전날에는 글쎄, 꿈에 경기도지사가 다 나왔다”고 농담하면서도 “말해질 수 있는 고민은 진짜 고민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말하지 않겠다”고 스리슬쩍 답변을 피해갔다. “사실 전 20대 때 치열하게 고민했던 시기가 있었어요. 군대 제대하고

<검은 사제들>을 보고 나서 무서워서 잠이 안 와요” 같은 캐주얼하게

나서 두 달 정도였나. 하루에 한 가지 문제를 붙들고 고민을 했어요.

‘고민’을 고민하는 소설가와 만나다

농담해도 무리 없는 질문들이 많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저희

예를 들어 ‘돈’이라고 하면, 하루 종일 그 고민만 하는 거예요. 인생에서

《고민과 소설가》. 소설가 최민석의 신간 에세이집이다. 최민석은

집은 태생적으로 너무 가난해서 뭘 해도 안되요. 전 어떡하죠?”라거나

돈은 얼마나 중요한가, 내가 살려면 돈이 얼마나 필요할까, 살면서

《능력자》(2012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쿨한 여자》 등 두 편의

“친구의 남자친구를 좋아하게 됐어요”, “왜 10대와 40대의 사랑을

얼마를 모아야 할까, 돈의 목적은 무엇인가, 올바른 소비란 무엇인가….

장편소설과 소설집 《시티투어버스를 탈취하라》, 《미시시피 모기떼의

사회에서는 죄악시하죠?” 같은 결코 가볍게 얘기할 수 없는 질문들이

화폐의 역사, 유통에 대해서도 고민해보고 모르니까 책도 읽으면서

역습》을 펴냈으며, 에세이집 《꽈배기의 맛》, 《꽈배기의 멋》 등을 펴낸

오기 시작했다. 결국 그도 농담기를 뺀 채 답변할 수밖에 없었다.

나름의 답을 얻어내는 거죠. 신, 인간, 자동차, 집, 여행…. 그때 책을

등단 8년차의 소설가다.

“더 이상 피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질문들에 대해서는 제가

정말 많이 읽었죠. 책의 내용들은 기억에 안 남지만, 제 삶의 자세 같은

제목만 봤을 때는 소설 작법이거나 작가로서의 실존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는 선에서 가장 진중한 자세로 임했죠. 열심히 듣고 공감하고

게 그 시기에 나름 기초가 닦인 거 같아요.”

담아낸 책일 거라고 어림짐작했다. 알고 보니 이 책은 2015년

고민해서 답하려 애썼죠. 그런데요. 한 1년 반 정도 해보면, 고민이라는

그러니까 얘기인즉슨 고민은 해결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11월부터 2017년 2월까지 1년 반 넘게 주간지 <대학내일>에 연재했던

게 다 비슷비슷하다는 걸 알게 돼요. 20대니까 고민이 단순하다는

고민을 풀어내기 위해 애썼던 그 ‘과정’이 중요하다는 뜻이겠다.

고민상담 코너의 글을 모은 것이었다. 그러니까 정직하게도 ‘고민’과

얘기가 아니라, 인생의 고민이라는 게 대개 ‘일, 사랑, 우정’의 세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고민을 해결해보려고 어떻게 몸부림쳤는가’

‘소설가’였던 셈이다.

카테고리로 분류된다는 거죠. 20대가 학업과 진로를 고민한다면

말이다. 수학 문제에는 정답이 있다. 그러나 정답이 나오는 방식은

4,50대는 성공과 계급의 문제를 고민하고, 20대가 연인 사이를

정해진 하나만은 아니다. 생각을 거듭하여 xy의 상관값을 찾아가는

고민상담이야, 나도 내 고민을 해결 못하는데’ 싶어서요. 원래 연재

고민하면 3,40대는 부부 사이를 고민하는 식인 거죠. 저를 포함해서

문제풀이의 과정. 비록 우리가 살아가며 하는 고민은 ‘일, 사랑,

콘셉트는 ‘마흔의 작가가 스무 살의 고민을 들어준다. 근데 이 작가

모두가 ‘호모 고미니우스'로 살아가고 있다는 걸 재차 확인하게

우정’이라는 범상한 세 개의 카테고리로 정리될 수 있더라도, 각각의

자체도 고민이 많은 사람이다. 그러니 답변도 크게 기대할 것 없고,

되었습니다.”

고민을 풀어가는 과정은 수백 가지일 게다.

결국은 아무 말 대잔치로 끝난다’ 뭐 이런 거였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렇다면, 스스로의 표현을 빌리자면 ‘안 팔리는 소설가’로, 어느 순간

여기까지 이야기를 듣고, 요즘 나의 고민에 대한 최민석식의 ‘처방’이

시작부터 틀린 게, 당시에 제가 ‘곧 마흔’이 아니었어요. 학교를 한

아이 딸린 아빠가 된, 마흔을 넘긴 작가 최민석의 고민은 무엇일까.

듣고 싶었다. 그래서 물었다. “글을 쓰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자세는

“처음에 상담 코너를 연재하자는 제의를 받고 웃었어요. ‘내가 무슨

대충 쓴 척 하지만, 실은 정성껏 쓰는 작가 Pretending to write roughly, but in fact, he’s a sincere writer

사진 I 정상현・장소협찬 I 소확행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07 THINK & TALK

새로운 것에 대한 관심이나 호기심이라고 생각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있는데요. 난 그냥 리스너로도 살 수 있는데 왜 굳이 밴드를 할까, 왜

그 감각이 퇴보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고.

굳이 음악생산자가 되었을까 스스로에게 물어봤어요. 제가 듣고 싶은

“말장난 같이 들리겠지만, 호기심은 내가 모르는 것에 대한

음악이 있어서인 것 같아요. 팔리려면 남들이 듣고 싶은 음악, 읽고

궁금증이잖아요. 그런데 나이가 들고 경험이 쌓인다는 것은 어쩔

싶은 글을 써야 하는데, 전 제가 듣고 싶은 음악, 제가 읽고 싶은 글을

수 없이 내가 아는 게 많아진다는 것이거든요. 당연히 호기심이 줄

쓰는 게 좋은 거죠. 근데 그 취향이 너무 마이너해서. 작업을 시작할

수밖에 없어요. 저도 마흔 넘으니까, 제가 모르는 분야 말고는 호기심이

때부터 그랬으니까. 그래도 소설가는 나의 직업이니까 재작년부터는

많이 줄었어요. 그래서 저 역시 고민했던 부분인데, 그게 자연스러운

남들이 좋아하는 걸 해보자고 자세를 바꿨는데, 아직 어떻게 해야

것이라고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자, 그렇다면 다음 문제가 있죠.

할지는 정확히 모르겠어요. 지금은 좀 그런 시기예요.”

크리에이터로서 창작의 영감을 얻어야 하는데 그건 어디서 얻느냐?

조금 분위기가 가라앉는 듯하여 그의 특기인 ‘유머러스한 글쓰기’에

좋아하는 것들이 있잖아요. 저는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놓치지 않기로

대해 질문을 시도했다. 그랬더니 “아, 이제는 정말 유머의 속박에서

했어요. 예컨대 좋아하는 영화감독, 뮤지션, 일련의 행위, 음식 등이

벗어나야 할 것 같습니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있다면 그걸 즐기고 거기에서 자극을 받을 수 있게 잘 붙들자고 생각한

“이제 정통문학 해야죠(웃음). 제가 이제까지 정통문학을 안했다는

거죠.”

말이 아니고요. 흔히 B급이라고 말하며 제가 해온 것들은 30대밖에

일견 수긍이 갔다. 그러나 문해력이 달리는 학생 마냥 두 번째 질문을

할 수 없는 문학이라고 생각해요. 이제까진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문학,

던지고야 말았다. “그렇다면 아직 미지의 영역에 남아 있는 호기심이

내 나이가 아니면 할 수 없는 문학을 해왔는데 작가 2기에 접어든

불붙도록 새로운 장소, 일, 경험을 하는 건 어떨까?”라고.

지금부터는 달라져야 할 거란 생각이 듭니다. 얼마 전에 깨달았는데,

“인류 역사상 그보다 더 현명했던 사람은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었다고

조정래, 박경리 작가가 《태백산맥》, 《토지》를 쓰기 시작한 게 제

칭송받는 사람이 솔로몬이에요. 그 솔로몬왕이 전도서를 썼는데요.

나이 즈음이더라고요. 좀 충격을 받았죠. 그래서 새로운 방향을

거기에 아주 유명한 구절이 있죠. ‘헛되고 헛되며 헛되도다’로 시작하는,

영화, 패션 다 그래요. 하늘 아래 새로운 건 없다. 전 그 본질을 이해하는

모색중입니다. 다른 욕심 없고, 좋은 장편소설 하나를 쓸 수 있다면

거기에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나니’라고 나옵니다. 이미 구약시대에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좋겠어요.”

새로운 게 없다고 했단 말이에요. 여행을 예로 들어볼까요? 벨기에

그러면서 그는 한 3년 전부터 남성들 사이에 유행중인 ‘투블럭’은 ‘저먼

그 장르는 어떤 것이 될지 그도 아직 모르겠단다. 웃음기 하나 없이

German Cut

남부를 여행하고 프랑스 북부로 갔어요. 얼마나 새로울까요? 별로 안

’이라고, 옛날 독일 군인 스타일이 돌고 돌아 다시 돌아온

달라요. 아니, 어딜 가든 도시 자체는 다 비슷비슷해요. 바다도 그래요.

거다, ‘원더걸스’ 멤버 유빈의 솔로 앨범 <도시여자>의 ‘숙녀’는 80년대

피칠갑한 소설일지도 모른다. 수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대체

물 색깔 조금 다르지, 크게 안 다르단 말이에요. 여행이 아니라 문학,

일본 시티팝 딱 그거다, 록음악은 ‘브리티시 인베이젼’이 있었던

불가능한 매력 한 가지로 반짝이는 이야기를 만들어내기 위해 지금은

60년대에 이미 완성되었다고 특유의 ‘장광설’을 즐겁게 늘어놓았다.

기다리는 시간이다.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생각하며 하나하나

“그러면 어떡하느냐고요? 간단해요. 하늘 아래 새로운 건 없으니까

정색을 한 스릴러의 모습일 수도 있고, 어쩌면 사방이 온통 미끄러운

탈각시키고 있어요. 영화감독님들 보면 한 시나리오에 3~4년씩

아주 조금만 바꿔서 내놓으면 성공해요. 그걸 정말 잘하는 사람이 저는

진득하게 매달리잖아요. 저도 이번에는 오래오래 묵히고 고민해서

가수 박진영 씨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왜 너는 안 하느냐고요? 그것도

좋은 이야기를 내놓고 싶습니다.”

좋아해야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조금 바꾸는 건 안 좋아해서…

그 고민과 인고의 시간 속에서도 그가 쓰는 에세이는 종종 만날 수

그래서 제가…”

있기를. 때로 소설의 우위를 말하며, 에세이를 깎아내리는 작가들도

“덜 팔리는 작가라고….”

있지만 최민석 작가는 에세이 고유의 매력에 손 번쩍 들어주길 한 번도

“덜이 아니고, 안 팔리는 이유죠. 정확하게 써주세요.”

주저한 적이 없다. “에세이를 좋아하는 건 현실세계를 기반으로 해서인 것 같아요.

배꼽 빠지게 웃긴데 안 팔린다… 왜죠?

소설에서는 주인공이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도 영웅처럼 문제를

그러게 왜 덜, 아니 안 팔릴까. 읽어본 이들이라면 다 공감하겠지만

해결할 수 있지만, 에세이에서는 그런 모습이 기대되는 상황이었는데,

소설가 최민석

최민석의 소설은 배꼽 빠지게 재밌다. 독특한 상상력에 특유의 입담이

결국은 아무것도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 버리잖아요. 소설이

Novelist Min-seok Choi

붙어 책장이 휘휘 넘어간다. 그의 소설 앞에 유머와 해학, 농담과 위트,

대리만족을 준다면, 에세이는 공감과 동질감을 주죠. 그런 점에 끌리는

언어유희 같은 말들이 으레 붙는 이유다. 외국인 노동자가 버스를

것 같아요.”

탈취해 청와대로 돌격하는 <시티투어버스를 탈취하라>의 상상력이나

코믹한 말투 속에 인간성과 인간사에 대한 성찰을 담는 것을 잃지

식민지 조선에서 태어나 제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베트남전쟁에

않고, 무정한 세상에 대해 유효하지 않을지라도 어퍼컷을 꾸준히

이르기까지 현대사의 굽이굽이에서 문제를 해결했다는 영웅담 아닌

날리려는 사람들을 애정해온 그의 에세이에는 종종 친구, 친지,

영웅담 《풍의 역사》(3대에 걸친 이야기로 주인공의 성이 허씨다.

이웃들이 등장한다. 예전에는 그의 작중인물과 동일한 이름의

아들은 구, 손자의 이름은 언), 그리고 중학생이나 읽는 야설을 쓰던

독자가 항의편지를 보낸 적도 있었다. 과연 글감 삼아 이렇게 주변을

작가가 한때 세계챔피언이었던, 그러나 비참하게 추락하여 이제는

계속 ‘팔아도’ 괜찮을까 싶은데 그는 “전 글감노예니까!” 문제없다고

초능력 타령이나 하는 퇴물 권투선수의 자서전을 쓰는 일을 계기로

장담한다.

다시 각성하는 《능력자》에 이르기까지 그의 소설은 한번 쥐면

“저는 제 주변 이야기를 죽을 때까지 써먹을 건데요! 일단 제

찔끔찔끔 읽지 않고 한달음에 읽어 내리게 만드는 마력을 가졌다.

글에 등장하는 순간, 개인의 존엄성은 사라진다는 걸 다들 알고

그렇다고 그가 뚝딱 앉은 자리에서 일필휘지로 소설을 쉽게 쓰는

있습니다(웃음). 농담이고, 대신 늘 평소에 그들에게 바르게 행동하려

‘베짱이’ 같은 천재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물론 그럴 수도 있다.

애쓰죠. 그래서인지 제 친구들은 자신들이 글 속에 망가진 모습으로

그에게 등단의 기회를 준 단편 <시티투어버스를 탈취하라>의 초고는

등장하는 걸 퍽 즐기더라고요. 특히 저희 밴드의 기타리스트 한결 군은

30분 만에 썼다니까. 그렇지만 최민석은 등단 후 들어오는 원고 청탁이

그렇게 여러 번 제가 안쓰러운 캐릭터로 묘사하고 있는데도 여전히

없자 스스로 매일 마감을 정하고 주 5일, 직장인처럼 원고를 쓰는

언급되지 않으면 섭섭하다고 하니까요.”

일상을 지금껏 유지해오고 있는 성실한 ‘개미’에 가깝다.

왜 그런지 이 난삽한 인터뷰를 다 읽은 독자들이라면 충분히 이해하지

“근데 안 팔려요(웃음). 왜 그럴까…. 제가 밴드(그는 ‘시와 바람’이라는

않을까? 굳이 더 말을 붙이는 건 사족이라 생각하며, 얼렁뚱땅

‘6,70년대 지방 캠퍼스 록밴드’를 한다)를 하면서 생각해본 일이

인터뷰를 마친다.

2018 06 — Vol 109

H


08 OPEN STUDIO

그들의 공간이 궁금하다

인생을 항해하는 가죽 브랜드 올라 까삐딴 HOLA CAPITAN

올라 까삐딴은 스페인어로 ‘안녕’을 의미하는 올라 Hola와 선장이란 뜻의 ‘까삐딴Captian’을 붙인 이름이다. 어릴 때부터 바다와 뱃사람을 동경했던 양준모 대표는 닻과 밧줄을 모티브로 삼아 자신의 브랜드 로고를 만들었다. 인생이라는 기나긴 항해를 함께할 튼튼하고 아름다운 가죽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이 남자의 욕심.

인생을 항해하는 내 옆에, 올라 까삐딴 스티치 외엔 별다른 장식이 없다. 그래서 두툼하고 매끈한 가죽에 찍힌 닻과 밧줄, 나침반 문양이 좀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통가죽에 한땀한땀 직접 바느질하여 가죽을 잇고 묶어낸 투박하면서도 멋스런 디자인. 올라 까삐딴의 개성이다. “노래 ‘라밤바’ 아세요? ‘요 노 소이 마라네로 소이 까삐딴(yo no soy

marinero soy Capitan)’이란 가사가 있잖아요. ‘난 선원이 아니라, 선장이에요’란 뜻이에요. 저는 세상에서 가장 멋있는 남자가 선장 같아요. 어릴 때부터 뱃사람을 동경했고, 그래서 로고도 이렇게 디자인했고요. 인생이라는 긴 항해 동안 옆에 있으면서 깊은 여운을 주는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을 담았죠.” 양준모 대표는 요즘 트렌드인 얇은 가죽 대신 2㎜ 이상의 두터운 통가죽을 쓴다. 특히 사람의 손이나 사용 흔적에 따라 자연스레 색이 변하는 에이징에 민감한 가죽을 좋아한다. 미싱 대신 손으로 한땀한땀 스티치한다. 불필요한 장식적 부속이나 본드도 쓰지 않는다. 질 좋은 가죽을 써서 형태 자체를 멋스럽게 잡고 시그니처인 로고를 열박 또는 금박하여 마무리한다. “파리의 한 벼룩시장에서 본 할머니의 가방처럼 세월의 변화에 따라 자연스레 색감이 변하면서도 견고한 형태는 틀어짐이 없는 그런 제품을 만들고 싶어요. 자식이, 손주가 물려받아 쓸 수 있는 그런 제품이요.”

홍대앞 펑크 청년, 멕시코로 가다 파나마 모자와 근사한 콧수염 그리고 동그란 얼굴. 지금의 외모로는 상상이 가지 않지만 양준모 사장은 한때 거침없이 세상과 맞장 뜨던 ‘펑크 키드’였다. 2000년대 초반 ‘문화사기단’의 멤버로 홍대앞 펑크신에 몸담았다. 또 대안학교 흐름에도 관심이 있던 청년이었다. 교원 자격증도 땄지만, 대안학교로 가진 못했던 그는 엉뚱하게도 멕시코로 떠났다.

무엇보다 연장이 별로 필요 없어서 배낭 하나에 전부 들어간다는

“어학연수 같은 형식은 싫었어요. 뭔가 일을 하면서 해외에 머무르고

게 젤 마음에 들었어요. 좀 더 배우고 싶다는 생각에 쿠바를 거쳐

북정마을은 연배 있는 작업자들이 많은 곳이라 너무 한산하더라고요.

싶었고, 그래서 해외취업을 알아봤죠. 연락이 온 곳이 멕시코여서

캐나다, 스페인의 우부라께까지 돌아다녔죠. 우부라께는 가죽장인이

그래서 종로나 동숭동 쪽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인연이 되어 이렇게

과나후아또의 양말 디자인 회사로 갔어요. 가서 열심히 스페인어도

아예 도시 심볼인 도시예요. 그런데 막상 가보니 배울 게 많지

연남동으로 오게 됐네요.”

“전 홍대는 안 오려고 했어요. 너무 애증이 깊어서…. 그런데

배우고 재미있게 일했죠. 관리직이어서 하루종일 컴퓨터 보는 게

않더라고요. 유럽이 역사는 깊지만, 더 정체된 거 같아요. 지금 보면

그의 작업실 겸 쇼룸은 경의선 숲길 끝자락에 있다. 자연광을

주된 일과였고요.”

태국 쪽이 훨씬 더 실험적으로, 멋지게 잘하거든요. 발품 팔며 도시를

중요하게 여기는 그의 마음에 쏙 드는 곳이다. 커다란 통창으로는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총격사건에 휘말린다. 두 명의 복면 쓴 괴한이

돌아다녔던 게 생각해보면 비효율적인데, 전 좋았어요. 그때 만난

초여름의 신록과 산책길이 보인다. 2층 규모의 독채 형식으로 지은

그와 상사에게 총을 겨누었다. 직원들 월급날이라 현금이 많은

풍경, 친구, 음악이 나의 스타일을 만들어줬다고 생각하니까요.”

너덧 채의 이웃 건물에는 올라 까삐딴을 비롯해 테일러 숍, 와인가게,

다행히 총알을 피했다. 이 일 이후 사표를 냈다. 그리고 무작정 여행을

성북동 작업실에서 연남동으로 회귀하다

선별하여 공간을 내준 까닭이다. 그는 2층은 쇼룸, 3층은 작업실로

떠났다.

3년 전, 가죽공예를 하며 살자고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예상치 못한

쓰고 있다. 그가 가지고 온 에스닉 소품들이 어우러진 쇼룸은 남미의

충격이 기다리고 있었다. 기술과 정보의 발달이 그가 힘들게 배워

어느 거실처럼 남성적이면서도 로맨틱한 구석이 있다. 특히 벽에

상황을 알고 온 계획범죄였다. 상사는 총을 맞고 쓰러졌고 그는

“처음엔 장난감 총이 아닐까 했어요. 그런데 복면 너머 눈빛이 살기를

카페와 레스토랑이 입점해 있다. 화가인 건축주가 취향 생산자들을

띠는 거예요. 너무 무서워서 무릎의 힘이 풀리더라고요. 그렇게

온 과정을 너무나 많이 단축시켜 놨던 것이다. “취미 삼아 하는

걸린 그림이 눈길을 끈다. 그가 너무나 좋아한다는 영화 <스티브

엎어지면서 총알이 빗겨 간 거죠. 이후 ‘이제 나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친구들이 저보다 잘하는 것 같았어요. 장비도 완전히 달라서 한 1년

자소와의 해저생활>의 주인공 빌 머레이를 그린 그림이다.

살자’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긋지긋한 컴퓨터 보는 일도 더는 하지

정도는 계속 연습만 했던 것 같아요. 가죽 오일도 별의별 실험을

않기로 마음먹었어요.”

다해보고요. 이제는 멕시코에서 익힌 기본기에 제 나름의 스타일이

보고 꿈이 생겼어요. 올라 까삐딴이라는 브랜드가 배라면, 저는

멕시코를 여행하다가 과테말라 국경 근처까지 갔다. 일종의 히피타운

정립되었지만요.”

선장이 되어 제 주변의 멋진 사람들을 1등 항해사로, 갑판원으로

같은 동네에서 가죽공예를 접했다. 마침 새로 직업학교가 생기면서

당시 그는 파주의 한 작가 레지던시에 머물고 있었다. 그곳에서 이제

선원으로 함께해서 길게 항해하고 싶어요.”

운 좋게 외국인인 그도 학생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동양인이라고는

그의 ‘1등 항해사’가 된 어여쁜 화가 아내를 만났다. 문화사기단 시절,

그렇게 시간을 따라 멋스럽게 변모해가는 제품을 만들고 싶다.

그 혼자였다.

먼 발치에서 뵈었던 쌈지 천호균 회장이 선뜻 결혼식 주례도 서줬다.

가죽 소품에서 나아가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제품들까지 올라

“아주 전통적인 방법으로 배웠어요. 하다 보니 매력있더라고요.

성북동의 북정마을에 자리를 잡고 작업실도 냈다.

까삐딴이란 이름으로 아우르면서.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빨간 니트 모자와 하늘색 작업복이 이들의 유니폼인데요. 이 영화를

H

글・사진Ⅰ정지연


09 FOOD

<스트리트 H>가 주목한 곳 플로리스트인 슬기 씨는 해외의 이색

더 오베르 박물관 The auber

식물과 꽃을, 해리 씨는 빈티지 소품을 선별하여 최적의 형태로 가게에 진열한다. 이들은 마음에 딱 맞는

Add. 마포구 서강로11길 22 Tel. 더 오베르 빈티지 오브젝트 010-4629-1026 더 오베르 플라워 010-2681-8558 Open 11:00~19:00, 월요일 휴무 SNS Instagram @theauber.space, Instaragm @theauber.flowers

공간이 나올 때까지 내부만 수십 번

홍대앞이 좋은 이유 문화

바꿨다고 한다.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숍 내부로 들어가면 좌우로 공간이 나뉜다. 한쪽은 송슬기, 반대편은 김해리의 공간이다. 꽃과 식물을 먼저

지역 정서

둘러보고 빈티지 소품이 놓인 쪽으로 초록 식물 사이로 엿보이는 빈티지 소품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동해도 좋고 그 반대도 좋다. 어느 순서로 감상하든 두 사람의 취향과

브랜드가 중심이다. 섬세한 디자인으로 소장가치가 높은 에이본Avon,

아이보리색 외관에 탁 트인 창이 더해져 수채화 같은 풍경이 눈길을

소신을 느낄 수 있다.

모넷Monet, 사라 코벤트리 Sarah Coventry 등 빈티지 컬렉터라면 눈이

끄는 이곳은 창전동에 위치한 꽃집 겸 빈티지 소품점, 더 오베르

이곳에는 꽃이 많지만 판매를 위해 들여놓은 것은 아니라고 한다.

번쩍 뜨일 만한 브랜드들이 있다. 1940~50년대 소품들이지만 현재

원데이 클래스의 콘셉트와 규모에 맞춰 그때그때 들여오는 꽃이라는

착용해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우아하면서도 절제된 매력을 발휘한다.

프랑스의 역사 박물관 빅토르 오베르에서 이름을 따온 더 오베르

것. 그렇다 보니 꽃들의 종류도 다양하고 한국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실제 착용해도 무리가 없다. 김해리 씨가 직접 사용해보고 평상시에

박물관

The auber

이다.

박물관은 플로리스트 송슬기 씨(사진 왼쪽)와 비주얼 디렉터 김해리

서양란이나 야생화 같은 이색 식물이 많다. 특히 절제미가 느껴지는

차고 다닐 수 있는지, 알레르기 반응은 없는지 등 꼼꼼한 검수 과정을

씨가 자신들의 취향을 세상과 공유하기 위해 만들었다. 회사 동료였던

수형樹形을 중시해 골라 미적 가치가 뛰어나다.

거친 물건들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숍을 내게 된 데는 이들의 특별한 공통점, 취향이 바탕이

빈티지 코너는 194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유럽 빈티지 주얼리

“모두 저에게 각별한 것들이에요. 유럽 빈티지 주얼리로 제 자신을

되었다. “회사생활에 대한 아쉬움과 고민, 미래에 대한 고민을

꾸미는 건 제 삶의 방식을 표현하는 한 방법이기도 하거든요. 저는

털어놓으며 빠르게 친해졌어요. 게다가 가치관, 성향뿐 아니라

자신을 어떻게 스타일링하는가는 자신의 가치관, 삶을 대하는 태도를

좋아하는 영화배우, 취미, 여행 스타일까지 신기할 정도로 똑같았어요.

남에게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 고민하는 자세와 상통한다고 생각해요.

자연스럽게 우리만의 공간을 만들어보자는 얘기가 나왔죠.”(송슬기)

그래서인지 이곳에 오는 손님들도 자신을 꾸밀 줄 아는 분들이 많은 것

원예학을 전공하고 10년 넘게 꽃 관련 일을 해온 슬기 씨와 오랜 시간

같아요.”

유럽 여행을 다니며,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를 더해가는 빈티지에

앞으로도 두 사람은 미적 가치에 대한 소신을 담은 오브젝트들로

대한 안목을 키워온 해리 씨는 각자가 품어온 빈티지에 대한 애정을

공간을 채워나갈 예정이란다. 이곳을 방문하는 것은 이들이 만든 미적

한 공간에 포개기로 했다. 그 결과 지금의 더 오베르가 탄생했다.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나 다름없다.

H

글・사진Ⅰ권민정

홍대앞 그 식당 만든 요거트를 섞은 ‘비건 두유

르봉땅 Le Bontemps

요거트’처럼 이름은 생소해도 꼭 한 번 먹어보고 싶은 음료도 가득하다. ‘빵빵빵 파리’에서 사랑

Add. 마포구 월드컵로21길 18 Tel. 02-332-1351 SNS Instagram @petitelea48, blog.naver.com/petitelea Price 비건 샌드위치 10,000원, 비건 두유 요거트 7,500원, 촉촉 초코 애호박 파운드 3,000원, 파이 비네거 6,500원, 아메리카노 4,000원

받았던 당근 케이크와 갸또 오

홍대앞이 좋은 이유 문화

쇼콜라를 비건 버전으로 만나볼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수도 있다. 특히 하니 사장이 개발한 비건 샌드위치는 비건인뿐 아니라

지역 정서

일반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은 파리 르 꼬르동 블루로 유학을 떠나 제과를 배울 정도로 ‘빵순이’였던

인기 메뉴다. “패티는 견과류와 양파, 버섯을 섞어 효소가 파괴되지

그녀가 비건 디저트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2009년 알레르기로 몸에

않도록 45도 이하에서 조리해요. 직접 담근 수박무 피클이 들어가고

이상반응이 생기고부터.

다양한 채소가 가득 들어가죠.” 왠지 건강 음식은 맛이 심심할 것

“카페를 접고 달걀, 버터, 설탕 등을 사용하지 않는 빵을 배우기 위해

같다는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뜨리는 비건 샌드위치다.

프랑스로 떠났습니다.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사실, 이곳 카페는 운영시간이 비정기적이라 방문하기 쉽지 않다. 레아

프랑스에 정착하는 동안 잠시 빵을 잊었어요. 아이를 키우면서는 건강

사장의 블로그를 통해 공지되는 카페 운영 날짜와 시간을 확인해야

음식에 더 많은 관심을 두었고요. 그러다가 제가 가장 행복했던 빵을

한다. 장소도 비좁은 골목길이라 불편하다. 또 메뉴도 그날그날 재료의

만들고 좋아하는 사람들의 표정을 떠올리게 되었어요. 다시 행복을

신선도에 따라 변경되기 때문에, ‘특정 메뉴’를 먹고 싶다고 찾아갔다가

찾고 싶어 남편을 설득해 한국으로 돌아와 가게를 열게 되었죠.”(레아)

허탕을 칠 수도 있다.

채식에 기반한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님은 끊이지 않고 찾아온다. 예전 카페의

수많은 독자들을 프랑스 파리의 달콤한 세계로 인도했던 《빵빵빵,

계획에 올케인 이현경(애칭 ‘하니’) 씨가 합류했다. 이현경 씨는

단골들은 8년이라는 시간이 무색하게 가게 오픈 소식을 듣자마자

파리》의 저자. 2009년 같은 이름의 디저트 카페를 열면서 홍대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연구원으로 오래 일했으며, 로푸드 요리 지도사,

찾아왔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런 즐거움에는 유효기간이 있다. 그녀가

사람들에게 ‘레아 사장님’이란 애칭으로 더 유명했던 파티시에 양진숙

주스마스터 지도사 등 자격증도 보유한 전문가다.

2~3년 후에 다시 프랑스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씨(사진 오른쪽). 그녀가 8년 만에 홍대앞으로 돌아왔다.

이곳의 메뉴는 ‘비건 샌드위치’, ‘버섯 스테이크’ 같은 식사대용

“정말 아쉽지만, 아쉬운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시간을 보내려 합니다.

그녀의 두 번째 공간은 망원동의 비건 카페 르봉땅Le Bontemps. 채식

음식부터 버터와 달걀, 우유를 일체 사용하지 않은 ‘땅콩 초코 피칸

여기 오는 손님들도 좋은 시간, 좋은 추억을 가졌으면 합니다.” 주어진

쿠키’, ‘쪽파 스콘’ 등 다양하다. 천연 식초와 생 파인애플을 발효시킨

시간을 소중하게 여길 것. 르봉땅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같다.

음료 ‘파인 비네거’, 무항생제로 직접 키운 콩과 유산균 종균으로 배양해

글・사진Ⅰ권민정

베이킹과 로푸드

raw food

를 제공하는 카페이자 요리수업이 열리는

스튜디오로, 지난 4월 문을 열었다. 빵이 좋아 파티시에가 되었고

2018 06 — Vol 109

H


10 SPACE

동네 마실 나가다

취향관 Culture Salon and Social Club Add. 마포구 월드컵로5길 20 Open 화~금 14:00~24:00, 토・일 11:00~23:00(회원 전용) Web www.project-chwihyang.com Price 시즌 멤버십(45만원, 음료 60잔 제공, 1회 방문 시 최대 2명 게스트 초대 가능, 홈페이지 통해 상세 내용 확인 요망)

홍대앞이 좋은 이유 문화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지역 정서

일상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문화와 삶의 단면을 두고 호불호를 밝힐 때 흔히 쓰이는 ‘취향’이란 단어. 취향은 한 개인을 구성하는 기호와 미적 체험 그리고 선택의 총합이기에, 개인의 정체성 그리고 살아가는 방식인 라이프스타일과 깊이 관여되어 있다. 그 취향을 가지고

근무하면서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어떤

일상을 만들고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확장하려는 공간이 있다. 바로

가치를 실현하고 싶은가’를 함께 고민해왔다고 한다. 안정적인

취향관이다.

공무원직을 박차고 나온 박대표는 취향관을 열기 전, 고대표가

합정동의 취향관은 유료 회원제 기반 컬쳐 살롱이자 소셜 클럽을

있는 온라인 콘텐츠 스타트업 회사에 합류하여 함께 근무하기도

표방한다. 마당을 품고 있는 오래된 이층 주택을 개조한 공간은

했다. 이처럼 취향관은 ‘어떡하면 더 행복하고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쾌적하고 멋스럽다. 1층에는 회원을 맞는 콘시어지를 비롯해

있을까?’에 대해 고민해온 이들의 답변이다.

응접실, 바 그리고 룸이 있고, 2층에는 세 개의 프라이빗 살롱 룸이

“행복하게 살려면 좋은 사람들이 주변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있다. 회원들은 언제든 이곳에서 책을 읽거나 개인 작업을 하고, 다른

그렇다면 좋은 사람들을 어떻게 만나야 할까라는 질문이 생기죠.

회원들과 관심사를 나눈다. 이런 관계성을 기반으로 취향에 기반한

사실, 만남의 기회는 적잖이 있어요. 그런데 어떤 목적에 따라 만나는

작은 소모임도 열린다. 사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부터 함께

모임이나 커뮤니티는 그 목적이 없어지면 사라지기도 하고 시간과

이뤄진 모임에서 느끼는 만족도가 더 클 거 같았고요.”(박영훈)

모여 글을 쓰는 모임까지 다양하다. 각 모임에는 호스트가 있지만,

장소의 문제로 결국 지속성이 불투명해지거든요. 그래서 작위적이지

취향관은 100% 시즌 멤버십으로 운영된다. 회원은 운영시간 내 취향관

일반적인 강의에서 볼 수 있는 강사는 아니다. ‘가이드’란 이름처럼

않은, 자연스러운 만남의 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러려면 공간이

공간을 자유롭게 이용하는 것은 물론 2층 살롱 룸을 대관하여 프라이빗

참가자들을 취향의 문 너머로 데려가는 역할 정도를 할 뿐이다. 예컨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게 취향관입니다.”(고지혜)

살롱을 개설할 수 있다. 회원 모두 스스로 취향가이드가 되어 활동하며,

목요일 저녁에 열리는 ‘Bring your own music’은 참가자들이 가져온

문화살롱으로서 일상성과 지속성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취향관의

취향관의 시즌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회원은 게스트 2인까지

음악을 듣고 음악에 얽힌 이야기를 나누는 음악토크쇼로 이 모임의

모습은 ‘집’이어야 했다. 강남부터 마포 일대까지 돌아다닌 끝에 지금의

동반 가능하지만 게스트는 1층 바 공간에 한해서만 머물 수 있다.

가이드는 대중음악평론가 차우진 씨다.

위치와 공간을 찾아냈다. 워낙 잘 가꿔진 공간이어서 많은 돈을 들이지

취향관은 시즌마다 그 결과물로 잡지를 만든다. 편집장부터 에디터,

시즌(3개월)별로 특정 주제를 정해 진행하는 프로젝트 ‘취향

않고 친구들의 도움을 빌려 인테리어를 손보고 오픈할 수 있었다고.

포토그래퍼가 모두 회원들이다. 시즌이 끝나는 마지막 주 토요일에는

탐구 생활’도 있다. 이번 시즌 테마는 ‘매거진’. 그간 <보스토크>,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이어야 했고 또 골목 문화가 살아 있는

오프라인 행사 ‘오프 더 살롱’도 열린다. 6월 30일에 열리게 될 ‘취향

<브로드컬리>, <컨셉진>, <Achim>, <GQ 코리아> 등 다양한 잡지를

지역이어야 했어요. 거기에 부합하는 곳이 이곳이었죠. 이 일대가 출판,

메이커들의 작은 축제’ 오프 더 살롱의 첫 자리에는 매거진 제작자들이

만드는 사람들이 게스트로 초대되어 ‘매거진을 만드는 사람들은 어떤

영상, 디자인, 콘텐츠에 깊이 관련된 이들이 일하고 살아가는 곳이기에

참석하여 잡지와 취향에 관련된 다양한 강연과 만남이 준비돼 있다.

취향을 가지고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답했다. 참여자는 열댓 명

저희의 콘텐츠가 잘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박영훈)

남짓으로 일방의 프레젠테이션이라기보다는 함께 참여하는 대화에

가오픈 기간 동안 누구나 올 수 있는 공공의 공간으로 운영했던

가깝기 때문에 대규모 워크숍에서는 기대하기 힘든 친밀함이 있다.

취향관은 4월 정식 오픈과 함께 멤버십 살롱으로 전환했다. “이곳을

저희의 입장입니다.”(박영훈)

누가 이런 재미난 기획을 탄생시켰을까? 30대 여성 박영훈, 고지혜

특이한 카페로 생각하고 소비하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어요. 그래서

얼굴을 맞대고 실제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그리운 사람, 오감을 열고

공동대표가 그 주인공. 대학 졸업 후 정부기관의 인턴십에서 만나

저희가 생각하는 문화에 동의하는 분들이 모이게 하려면 멤버십이

타인의 다양한 취향과 감각을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 취향관은 어쩌면

우정을 이어온 이들은 각각 정부기관과 대기업 온라인 마케팅팀에

필수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이용자 입장에서 생각해봐도 합의가

꽤 근사한 대안이 될 수도 있겠다.

“취향관의 핵심은 다양성이라고 생각해요. 어떤 취향이냐가 문제가 아니라 어떤 취향이든 존중하고 이해하며 이야기되어야 한다는 게

H

글・사진Ⅰ정지연

<스트리트 H>가 골라냈다

홍대앞에서 여름을 즐기는 법

홍대에서 즐기는 뮤직페스티벌, 스마일러브위크엔드

Editor’s Pick 본격적인 더위는 시작되지 않았지만 올해도 역시 무더울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 에어컨 없이도 여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비록 바닷가는 아니지만, 홍대앞에서 찾아낸, 특별한 여름 즐기기 방법.

하와이엔 못 가지만 먹을 순 있다, 포케

역시 여름은 페스티벌의

“니가 가라,

계절이다. 신나는 음악에

하와이!” 그래,

몸을 맡기다 보면 더위는

내가 가고 싶다,

문제가 되지 않는 법. 솔루션스,

하와이. 서퍼족은

위어다나잇, 9와 숫자들,

아니지만 나른한

피터팬 컴플렉스, 멜로망스,

하와이안 뮤직을

디어클라우드, 아도이, 이정아

들으며 확 트인

등 인디신의 내로라하는

바다와 느긋한

도심 속 작은 휴양지, 어반비치

뮤지션이 한자리에 모이는

홍대앞 한복판에 위치해 있는 루프탑 칵테일바 어반비치.

‘2018 스마일러브위크엔드가’

느끼게 하와이 같은 곳이 있을까. 아쉬운 대로 우리에겐 포케POKE가

가게 내부의 모래와 야자수는 휴양지를 떠올리게

7월 14, 15일 양일간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다.

있다. 포케란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파이터>에도 등장했던, 하와이

만들어준다. 칵테일 한 잔과 함께라면 도심 속 나만의 작은 휴양지로 변신 완료! 어반비치의 칵테일 ‘피치 플라밍고’는 플라밍고

음악과 함께 여름을 즐기고 싶다면 놓치지 말자.

튜브를 데코레이션으로 이용하는데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상큼하고

www.smileloveweekend.com

대표 로컬 푸드인데 하와이식 회덮밥이라 이해하면 된다. 밥에 신선한 해산물, 야채와 토핑을 얹어 특유의 소스와 먹기 때문에 저칼로리 건강식으로 안성맞춤. 연남동의 슬로캘리와 상수동의 포키원앤하프에서 맛볼 수 있다. Add. 슬로캘리:

달달한 복숭아 맛이 어우러져 더운 여름을 상쾌하게 이겨내게 한다. Add. 마포구 독막로9길 38 6층

사람들의 표정을

Price 피치 플라밍고 13,000원

마포구 동교로38길 35 / 포키원앤하프: 마포구 독막로 73-1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11 OPINION

내가 홍대앞을 떠난 이유

05

무명집 전 사장 양진석 뒷모습에 나를 대입해보는

홍대, 잘 지내지?

것, 당시로서는 그게 짐작

Hongdae, have you been well?

가능한 미래이자 계획의 전부였다. 2년이 넘도록 묵혀 있는 점포 매물이 언제 나갈지 알 수 없으니 이후 계획을

간간이 서울 갈 일이 생긴다. 언젠가 한번은 함께 술을 마시던

궁리한다는 일 자체가 무상할

‘서울러’들이 밤이 깊어가자 갑자기 제멋대로 술자리 해산을 결의하더니

뿐이었다.

순식간에 일어나서 뿔뿔이 제 갈 길로 가버렸다. 숙소를 예약하고

다 지난 일이라 떨어보는

움직이는 편이 아니라서 내려갈 첫차가 있기까지 네댓 시간은 혼자

엄살이지만, 그땐 정말이지

기다려야 하는 난감한 형편이 되었다. 오갈 데 없이 곤궁해진 마음은 택시를 타고 홍대를 불렀다.

무려 2년 넘게 부동산에 가게를 매물로 내놨었다. 지금도 다르지

억눌려 있던 피로감이 바윗돌만 같았다. 이만 했으면 할 만큼 했다,

않겠지만 나온 매물이 워낙 많아서 쉽게 임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하도

그만둘 때도 됐다, 뭐 재미있는 것 좀 없나…. 도망치려고 자꾸

소식이 없으니 적당히 체념을 끼고 앉아 ‘어서 나가면 좋고 아니면 그

한눈을 파는 날들이 계속됐다. 후회 없이 불살랐기에 조기에 찾아온

신촌을 지나 산울림소극장 즈음에 접어들어 택시에서 내렸다. 익숙한

달, 그 달 벌어먹고’ 하며 보냈다. 사정이 그러하니 그 기간 동안 장사가

방전이라고 해두고 싶다. 하는 동안은 뜨거웠다.

길목이 나타나니 ‘홍대 구경’을 하고픈 충동이 들어섰다. 행인 뜸한

즐겁기만 할 리 만무했다.

우는 소리가 길어졌음에 유감스럽다. 그러게 왜 이런 원고는 쓰게

어두운 거리를 두리번거리며 어슬렁어슬렁 걸었다. 홍익대학교 정문을

어렵사리 찾은 새로운 세입자를 대령했더니 건물주는 전보다 인상된

해갖고는. 홍대에서의 생활은 그런 씁쓸한 아이러니 끝에 정리되었다.

거쳐 삼거리포차를 지나노라니 불빛과 소란이 새어 나오는 클럽거리가

월세를 제시했다. 예고되지 않은 일이었다. 계약을 위해 동석한 세 사람

도망자가 뒤늦게라도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은 행복해지는 것뿐일 텐데,

반갑게 나타났다. 홍대의 밤은 우리 거야! 두고 봐! 우리는 영원히 신날

중에 가장 형편이 급한 이, 즉 최약자였던 내가 자연스럽게 혹은 어쩔

그후 나는 어떻게 되었을까?

거야!라고 외치는 듯한 모양새다. ‘누가 뭐랬냐…’ 하면서 나는 그냥

수 없이 그 차이를 메꾸겠노라 자임하며 간신히, 홍대에서 벗어났다.

흘러간다.

가게를 정리하는 일은 개업 과정보다 훨씬 더디고 지난했다. 개업 때는

어쩌다 보니 물길 따라 둥둥 떠 여기에 와 있다. 나이만 몇 살

상수역 사거리를 건너면서 아는 가게, 새로 생긴 가게들을 구경했다.

신선한 긴장과 희망이 피로를 물리쳐주었을 테지만, 가게를 정리하는

더 먹었지 나는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다. 철없고 껄렁껄렁하고

터벅터벅 이리카페 골목으로 들어서다 담배를 피우러 나온 김씨네

중에는 속상하고 쓸쓸한 심정, 스트레스가 나날이 찾아왔기 때문이다.

무심하다. ‘왜 사냐건 웃지요’ 하며 그냥저냥 사는데, 홍대에서보다

심야식당 사장과 딱 마주쳤다. 예나 지금이나 덩치도 행색도 심드렁한

확실히 재미가 없다. 그 시절에 비해 벌이도 시원찮다. 친구도 없고

표정도 말투도 손님상에 이제 막 내놓는 아부라소바 그릇처럼 똑같다.

홍대에 둥지를 틀고 만 6년을 장사하며 주민으로 살았다. 날고 기는

심지어 고향인데도 적응도 잘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고 홍대로

그는 “연락처도 바뀌고, 당신 죽었다고 소문이 났다”며 공짜 맥주를 한

장사꾼들 틈바구니에 내 자리 한 번 펴보겠다고 열심히 하고 또

돌아가거나 술장사를 다시 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뾰족한 생산수단이

잔 내주었다. 회포는 대충 풀고, 엉덩이가 무거워지기 전에 일어났다.

일했더니, 얼마 안 가 운 좋게 명함 내밀 만큼은 자리를 잡았다. 나름

거기 있어서가 아니라면 굳이 서울처럼 빠듯하고 삭막한 도시에 왜

다시 만나자, 인사를 나눈다.

만족했지만 그렇다고 별 대단한 성취인 것도 아니었다. 잠시 우쭐할

사나 싶은 생각에는 변함이 없고, 내 생애 술집 사장 6년이면 족하다

홍대를 떠나면서 손을 맞잡고 “이제 가면 언제 오나, 금세 다시 만나세,

틈이 없었다. 장사는 개업한 날부터 끝내던 날까지 하루도 만만한 날이

싶다. 여기서도 어느 순간 ‘이만하면 됐다’ 싶은 생각이 들 때면, 또

우리 영영 잊지 말기야, 아이고 데이고~” 하며 호들갑스런 석별을

없었다. 쉬운 날이 있었다면 파리나 날렸던 날이었을까.

자연스럽게 둥둥 옮겨갈 곳이 눈에 띄지 않을까.

나눴던 이들은 다 어디 가고, 동네에서 시니컬하기로 1, 2등 먹던

사업이 안정궤도에 올랐다고 해서 넋 놓고 게을러질 순 없다. 살아남고

츤데레 둘이 우연히 마주친 것이 웃겼다. 이번에도 우리는 다음을

싶거든 쉼 없이 공부하고 행동하고 창의력을 발산하라고 요구한다.

기약하는 법 없이 또 덤덤하게 헤어졌다. 무작정 기웃대러 왔다가

당장 새로운 동전을 넣지 않으면 이 게임은 끝나고 말 거라며 경고음을

살갑지만은 않은 것이다. 짧지 않은 시간에 걸쳐 깊고 굵게 사랑했던

다행히도 아는 사람, 아는 가게 한 군데라도 들러 생존 신고를 전할 수

울려대는 매정한 전자오락기 같다. 가뜩이나 홍대는 역동적이고

사이인데 말이다.(나는 사랑했는데 그놈은 아니었던 걸까!) 어쩐지

있었으니 헛헛한 밤과 마음, 한목에 눙쳐 내리는 기분이랄까.

변덕이 심하다. 얼굴 좀 자주 봤다고 해서 쉽사리 자리를 보전해주거나

아득하고 낯선 온도다. 지지고 볶고 살던 그 날들이 꼭 남의 일만 같고

왔던 길을 거슬러 산울림소극장까지 다시 걸었다. 1년 반 만이었다.

프리패스를 허용하지 않는다. 결정적으로 너무너무 비싼 월세에

때론 환상이었나 싶기도 하고, 매번 감상이 새롭다. 홍대앞 소식을 접할 때면 거기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사람처럼 궁금하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문득 한 번씩 떠올리는 홍대는 내게 그리

보고 싶었던, 홍대 밤거리의 공기를 깊이 들이마시며 잡념 속에

매순간이 질식 직전인 홍대의 자영업자였던 나는 위에서 쓴 어려움들에

아무렇게나 걷는 일은, 추운 늦가을 날씨였지만 좋았다. 아, 너무

더해 ‘일신상의 사유’가 겹쳐 장사를 그만두기로 했다. 그리고 고향으로

궁상맞다 하진 마시라. 소심한 길고양이 같이 내가 옛날을 만나는

내려갔다.

홍대, 잘 지내지?

방식이다.

나 이전에도, 스치고 떠나가는 사람들을 수없이 봐 왔다. 그들의

글Ⅰ양진석・사진제공Ⅰ소소북스

유어마인드

THANKS BOOKS

1984

1위 — 엄마, 있잖아 구자선 / VCRWORKS / 10,000원

1위 — 매거진 B - HOSHINOYA JOH & Company 편집부 저 / JOH / 15,000원

1위 — 오늘도 네가 좋아 배성태 저 / 1984 출판사 / 15,000원

2위 — favorite magazine 2호 편집부 / 17,000원

2위 — 매거진 B - KYOTO JOH & Company 편집부 저 / JOH / 15,000원

2위 — 더 컬렉터스 강희경 저 / 1984 출판사 / 23,000원

3위 — 요가시리즈 김진아 / 3종 각 4,000원

3위 — 동네서점 에디션_인연 피천득 저 / 민음사 / 9,800원

3위 — 더 아티스트 강희경 저 / 1984 출판사 / 20,000원

4위 — 하울과 미오의 예술기행 이경희 / 스패너스튜디오 / 15,000원

4위 — 조그맣게 살 거야 진민영 저 / 책읽는고양이 / 11,200원

4위 — 그 시절 나는 강물이었다 이학준 저 / 별빛들 / 12,800원

5위 — 회사를 나왔다 다음이 있다 이민희 / 산디 / 15,000원

5위 —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하완 저 / 웅진지식하우스 / 15,000원

5위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 저 / 혜원출판사 / 10,000원

홍대앞 동네서점 베스트셀러

H

2018. 5. 15 ~ 6. 15

2018 06 — Vol 109


<스트리트 H> 배포처  Distribution Points

홍대앞에서 벌어지는 문화예술 행사 | 2018.07

Culture Calendar

Anthracite 322-0009, B-hind 3141-7212, Cafe aA 3143-7312, SUKARA 334-5919, 갤러리 815 332-5040, 공상온도 3360247, 기억발전소 6237-0715, 김밥레코즈 322-2395, 나물먹는곰 323-9930, 노피디네 콩볶는 집 337-3456, 달의 계단 0707795-0355, 대루커피 070-8614-2162, 디자이너스 라운지 541-7872, 땡스북스 325-0321, 라운지(동교 어쩌다 가게) 3325942, 라운지(망원 어쩌다 가게) 3144-7147, 마음스튜디오 070-8771-1171, 메리 브라운 070-7806-2046, 문화공간 1984 3251984, 베로니카 이펙트 6273-2748, 봄 디자인 아카데미 325-1500, 상상마당 330-6200, 서교예술실험센터 333-0246, 스몰커피 323-2483, 스탬프 마마 3142-0971, 씬디 티켓 라운지 322-2218, 아이다호 070-8871-0412, 연남방앗간 324-3254, 연남살롱 070-4038-2991, 이나이테 서점(방배2동) 595-5158, 이리카페 323-7861, 짐프리 322-1816, 카페 아이두 334-1229, 카페 언플러그드 070-8179-9251, 커피랩 3143-0908, 팩토리 3242-788, 한잔의 룰루랄라 337-9887, 헬로 인디북스 010-45637830, 호미화방 336-8181, 홍대앞 관광안내소 323-2240, 마포관광정보센터 334-7878 부산 카페 위드 051-626-4582 New York Spoonbill & Sugartown(www.spoonbillbooks.com), Human Relations(www.humanrelationsbooks.com)

<스트리트 H> Culture Calendar에 홍대앞에서 열리는 전시, 공연, 기타 문화행사를 알리고 싶은 개인이나 단체는 매월 10일까지 담당자(임경화/rainbow@street-h.com)에게 이메일로 내용을 전달해 주시면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6.12~7.3 윤혜정 개인전_색으로 선하다 여니 갤러리 12:00~18:00

6.15~7.22 무브 온 아시아 2018 대안공간 루프

6.21 개들의 섬 KT&G 상상마당 홍대 시네마

2018 07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 12 13 14 15

6.28~7.20 육인의 육호전_작지만 강하다 (김동현, 박준식, 유영선, 윤송이, 조상은, 황정우) 갤러리 815

6.30 이라희 콘서트_THE 뜨거운 밤 브이홀 19:00

6.30 웨터 단독공연: WETTER CONCERT 롤링홀 19:00

6.29 소울라이츠 단독 공연 ‘소확공’ 두 번째_작지만 확실한 공연 폼텍웍스홀, 20:00

6.30 구원찬X험버트, 호림 밴드, 히피는 집시였다 벨로주 홍대, 18:00

7.1 2018 환희 소극장 콘서트 〈가족〉 신한카드 FAN(판)스퀘어 라이브홀 18:00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전화 번호와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갤러리 8.15

02-332-5040

7.1 WESTBRIDGE SUMMER WEEK -DAY 2 유용호&선데이문&임소정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 18:00

www.munbon.com KT&G 상상마당 홍대 02-330-6200 sangsangmadang.com 폼텍웍스홀

7.2 싱어송라이터 정주연 1집 발매 콘서트 [새봄] 스테이라운지, 20:00

02-323-3652 www.workshall.co.kr 브이홀

7.4~15 앙코르 산울림 고전극장 - 줄리엣과 줄리엣 산울림소극장

02-338-0950

www.vhall.co.kr 마포아트센터

02-3274-8500

www.mapoartcenter.or.kr 롤링홀

02-325-6071 www.rollinghall.co.kr 벨로주 홍대

02-323-7798 www.veloso.co.kr

7.7~8 2018 여름엔 그_냥, 더운대 공연보러갈과 연합MT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 7 - 19:00, 8 - 17:00

7.7~29 아카데미 릴레이 특강 - [이러고들 놀고있다] KT&G 상상마당 홍대 아카데미 19:00~21:00

7.8 김바다 X 로다운30 X 어비스 ‘3’ - The Emperors of Rock ‘n’ Roll 롤링홀, 18:00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7.10 Jungle Juice vol.10 롤링홀 20:00

제헌절

7.11 슈베르트 서거 190주년 특집 슈베르티아데 - 교향곡 제8번 <미완성>, 로자문데 서곡, 가곡 모음곡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20:00

일 7.14~15 2018 스마일러브위크엔드 (Smile, Love, Weekend) 문화비축기지

7.15 사운드풀 페스타 vol.1 - [사우스클럽X시네마 선데이] KT&G 상상마당 홍대 라이브홀 18:00

7.18~29 앙코르 산울림 고전극장 - 멈추고, 생각하고 햄릿 산울림소극장

7.27 제40회 라이브 클럽 데이 라이브클럽협동조합 소속 11개 클럽 20:00

7.28 담소네공방 단독 콘서트: 담공단공 롤링홀 19:00

웨스트브릿지

02-325-9660 www.sjamusic.co.kr

Street H  vol. 109  2018. 06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Editor in Chief 정지연 Editorial Editors 임경화, 임은선, 권민정 Guest Photographer 정상현 Design 203 × DESIGN STUDIO Co–Publishing SOSOBOOKS (Tel. 070-7713-9772) 203 × DESIGN STUDIO (Tel. 02-323-2569) 04075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92-3 태원빌딩 3층 3F, Taewon bldg., 92-3, Dongmak-ro, Mapo-gu, Seoul, 04075, Korea

정기구독, 지난호 구매 및 광고 안내

우편 정기구독 | 연12회 18,000원

홈페이지(www.street-h.com)의 ‘정기구독’ 코너에 들어가 양식을 작성한 후 1년 정기구독료 18,000원(배송료 포함 가격)을 입금하시면 됩니다. 입금 확인 후 원하시는 달부터 <스트리트 H>를 보내드립니다. 지난호를 구입하기 원하시면 ‘지난호 구매’ 코너에서 동일한 방법으로 신청하고 입급하시면 됩니다. 입금계좌 국민은행 032901-04-212256 | 예금주 장성환(이공삼) 정기구독 문의 <스트리트 H> 02-323-2569(내선 2010) 광고와 관련해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rainbow@street-h.com이나 070-7713-9774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 2018 by <Street H>. 이 책에 실린 내용의 무단전재와 무단복제를 금합니다.



9

1

15

2

24

3

28

동공의 크기가 커질수록 흥분한 상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홍채로 인해 어두운 곳에서도 잘 봄

Words of eye

눈이 하는 말

눕히거나 심하게 돌리면 공격적인 상태

꼿꼿이 세우면 무언가에 집중한 상태

정면을 향하면 휴식이나 놀고 싶은 상태

7

44

10

56

중장년

15

76

노령묘

old

마리

4-6

새끼 수

middle age

아주 작은 소리까지 식별할 수 있을 만큼 예민함

5

36

성묘

65

임신기간

adult

Words of ear 귀가 하는 말

man 0.5yr

cat

청소년

아깽이

yrs

youth

시간

12-16

하루 수면양

kitten

age 나이

15

수명

기본정보

basic information

20

평균수명

average life span

집고양이

house cat

3

평균수명

average life span

stray cat

길고양이

탄생

birth

고양이의 울음소리는 사람과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내는 소리

sound 소리

길고양이의 개체수를 적절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중성화수술 후 귀의 일부를 자르고 포획한 장소에 다시 풀어주는 것

Trap-Neuter-Return

준비

preparation

tnr 길고양이 TNR

birth탄생

입양

adoption

올바른 고양이 돌보기: 길고양이와 집고양이의 서로 다른 세계

접종

노화

aging

케어

care

vaccination

구조

rescue

억지로 잡아 이동장에 넣지 않고, 간식 등으로 유인

함부로 잡지 않기

What and hoW to do for cats: stray cat vs house cat

tnr

백합Lily

대사활동을 방해해 위험

비타민E가 고갈됨

테오브로민 성분이 매우 위험

매우 화남

평상심

두려움 공격의사

친밀함

척추의 일부로 균형을 잡는 데 중요하며, 의사전달을 위한 주 부위

Words of tail 꼬리가 하는 말

사람용 참치캔

초콜렛Chocolate

Canned Tuna for Man

카페인Caffeine

급성 신부전 및 신경계 질환 유발

심각한 설사를 유발할 수 있음

구토, 피부염, 심장병을 일으킴

우유Milk

튤립Tulip 포획 후 불안해하는 고양이에게 안정감을 주기 위해 두꺼운 담요로 이동장을 덮은 후 이동

harmful things 해로운 것들

담요 등으로 이동장 덮기

care케어

어미가 있는지 꼭 확인. 무작정 손을 대면 주위에 있던 엄마 고양이로부터 버림받을 수도 있음

새끼 고양이인 경우


StH_1806_00_A_Poster_2.indd 1

마음껏 발톱을 긁을 수 있는 고양이 필수품

애교 많은 203 인포그래픽 연구소 고양이 Office cat living in Infographics Lab 203

계산된 사료를 1일 2~4회에 나누어 제공

food 사료

Wet food 습식사료 수분함량이 높은 사료로 기호성이 높음

Water 물 하루에 체중 1kg당 최소 20~40ml를 마셔야 함

dry food 건식사료 수분함량이 낮은 사료로 보관이 용이하며 저렴함

고양이 용품

경제적 비용에 대한 지식과 책임감, 본인과 가족의 알러지 체크

cat supplies

Street H |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 2018 06 | 판매 사이트 https://street-h.com/shop | 문의 070-7713-9774

cat food

scratcher 스크래쳐

momo 모모

분변, 원충, 진드기 등 병원 검사를 한 후 적절한 치료와 먹이 제공

before adoption입양 전

treatment 처치

rescue구조

통덫이나 뜰채를 이용해 경계가 심한 고양이를 안전하게 구조

Weight 체중

정상 체중

normal Weight

구조해야 하는 상황인지 아닌지를 정확하게 파악

영역을 표시하기 위한 행동

애정과 관심을 요구하는 행동

Grasp of situation 상황 파악

rubbing옆구리 비비기

belly exposure 배 보여주기

고양이가 삼킨 털이 소화기관 내에서 뭉치는 증세

hairball 헤어볼

process of adoption 입양과정

정서적 안정을 찾거나 흔적을 없애기 위해서 하는 행동

새끼 고양이가 모유를 먹을 때의 습관에서 비롯된 행동

bad

Good

process of rescue 구조과정

Grooming 그루밍

kneading 꾹꾹이

behaviors 행동

감정을 표현하는 신체 부위 중 하나이기 때문에 절대로 깎거나 뽑으면 안 됨

Whiskers 수염

스킨십

skinship

lo w

W ei gh t

가볍게 깜빡거리면 공격의사가 없는 상태

저 체 중

눈을 게슴츠레 뜨면 편안한 상태

t gh ei r W체중 ve 과 o 천천히 새로운 환경에 적응시키고, 집사로서의 자세 함양

after adoption입양 후

정상적인 변은 길쭉한 모양을 가지고 있으며 집었을 때 촉촉하고 자국이 남음

excreta 변

www.infographicslab203.com | 인포그래픽 203 × infographicslab 국민희, 이준호, 손병주, 최영훈

10~15cm의 깊이가 되도록 넣어줌

cat litter 모래

밥그릇, 물그릇과 떨어진 조용한 공간

litter box 화장실

고양이 육아용품 준비과 안전한 환경 만들기

adoption입양

주의사항

health problems 건강 적신호

caution

/

2018. 6. 21. 오후 6:


더 오베르 박물관_p.09

홍대앞 문화 매거진 <Street H> 지도 Map around Hongdae Area

2018. 06

청순한 작업실

1 k이후북스

더 오베르 박물관

경의선 숲길공원

g SALON NOMAD1 Stan Coffee●

●Felt Coffee 아뜰리에 생강 EMOLAB

ALL WRITE

●김진환제과점 ●Peter Cat

와우공원

Cafe The Bread Blue● 카페 이노● ●Sweet Roll

1 fMODERN DESIGN MUSEUM

Cafe Hushed●

WOW SALON f

May, B● I am. A Burger &● 고양이잡화점 NIKU Q

난카페(2F)●

k 사적인 서점 1

1 dMUFAC

엑스플렉스 coin man 1l cafe ●

서울보울●

under the BRIDGE

● Rainbow 6

6

홍미당●

● ●BLACK DRUM TRAVEL n ART Baristahands● ● The Big (2F) Banana ● COFFEE Relay Monster Cave●

off˚C(B1) 스트레인지 1 g 프룻

v. k Uni Hongi

7

500m

신촌

마포관광 정보센터

결1 길

400m

로 희 연

Seoul GH

8

● Coffee -N

달달한 작당(2F)● ●망원동 티라미수 ●빵꼼마 갈맥이 둥지 GH ●TOMI’S BAKERY ●ESSERE

● KOMANS

JJ GH

미술관 ●Hi Cafe

●COFFEE TURRISBABEL(2F)

1 dVERA(B2) 1 d하나투어 V홀(B3) ●GRANGE(2F)

RYSE 오토그래프 컬렉

100m

●SSO COFFEE

●타르틴 커피바

9

양화

롯데호텔 L7 ● Cafe 다리

옻칠갤러리 카페●

1984●

●●● 푸하하 크림빵

서교타워

f 옻칠갤러리

동교로

Donggyo-ro

● Cafe moin 人

IVP Books C 산책 1 k

Monster Cafe&Pub ●

● BABEANS COFFEE

●G Coffee

● ●imi 공상온도● BARO Pourtoi cafe MAUPASSANT ATO GH 뽀르뚜아 ●Cafe 낙랑파라 ●BITTER SWEET 9(2F) ● ●ADULTESCENT Cafe Corco● 이산 ah studio(2F) Dream Comfort GH Pencil GH DEEP LITTLE VICTOY ●Travel Maker ●CAFE ORBIT 글씨학교 Double D ● ●100YR COFFEE ●1+½ Havati(2F) ●LOUNGE BOX COFFEE● Cafe Bake Something(1F)● 골목정원 고양이가 있는 액자가게 Sandpark Cafe 아상 ●● cafe Burano● clarté cafe ●1.5 floor ●electric sheep ● ●버터 베이커리 정폴헤랑● ●● ● (3F) does ●Pickens Coffee 16 MARZAN ● 북카페 산책 o The Style GH Cafe Along Bread&Cafe● BRONSIS 랑빠스 ( ) 81 2F ● Café JASS 빵나무 경암소극장 코로코로 cafe W colorful Lie Lie Lie Family House ● ● ●제이 시스터즈 카페 ● 카페 비잔● Greenery Table SUNNY ●Cafe The A/B Standard Love Dance● Hamuu Cake ● ● ● ●cafe D.I. ISLAND Place 425 Mint Panda One AETHER Cafe 아트 스페이스 담다f ●● soft lab● Bite Modest Mood 청춘소년 ● Moon GH SAI Coffee ●● ●Cafe Bloom Round 카페 리브레● ● Rectangle 메리마카롱 ASSISI Story COMME A BELEM● ● CARTA 19 ● Coffee/Shop Hongdae style GH ● ● 연남 빠니니● Hostel KW Hongdae ●B’MUCHO CANTINA 스프링베이커리● 미화당 레코드 ●under floor Black Bear ●Talk to ● ●Cafe You Later TANA LEE 실론살롱● ●GoYa(B1) 슬로캘리 Untold The Haemil Story ●Red Plant ●베란다컵케익 ●봄동 ● 슬로캘리_p.10 도서출판 석정 사슴책방 1 k 파랑 동교 ●메트로놈 House 740 J.Soap(2F) HABSTORE 헬로인디북스 1 k 어린이공원 GINA GH Crimson Cok● WYCN(1F)● ●INTOUCH COFFEE Neon Moon (B1) La Reine GNP Book Cafe● 형태와 내용 사이 윤카페 ●Cafe SOPOONG GH ● MoRo Two Two ●FONTEBELLA ●Deweet ●A BONNY DAY ●36.5 by Key DW Design Acopia ●TRIBECA freesia cafe● ●GONG CAFE Residence CAFE●

K GH

Addis Ababa●

STELLAR

COFFEE 1 f ● Trickeye

50m

113

상덕이 Cafe●

● LOUNGE MARKET CAFE

Egg GH

Cafe de Comics(3F) ●

1

STUDIO RUM AND VANILA Philo Coffee 서교동 자치회관 Cafe 짱● ●● ●

cafe INTERVIEW(2F) ●

MARINE DECK●

1 o

홍대지하철역 안내센터

● BROOKSVILLE

●청춘고양이

Cafe LIZE●

Hongik Univ.

경의선 ASTRONOMERS EUNJIN 숲길공원 DESSERT COFFEE

혁이다방●

UNICUS●

k 짐프리 1 (B2)

홍대입구역

●김밥레코즈 ●Burger Cafe BROOKLYN PIG

REGGAE CHICKEN●

CATS LIVING● 정태호 소극장

대아빌딩 114

coffeebe●

●Slow Step

●라쿤카페 맹쿤

100m ● ● Coffee 고양이 다락방(3F) Brown cafe 아래(B1)

LG 팰리스

2

●Cancún

Bitter Sweet●

200m

1 k북새통 문고(B1)

Subway Line 2

스탬프 마마

●NERDY

●홍커피

Geotgosipeun Geori

걷고싶은거리

1 k북스 리브로(B2)

Yanghwa-ro

3

pixie● Cafe Eastern●

● Pastry Table

●재미

Chocol

상상 스튜디오

●CAFE LO.201

수제모찌 홉슈크림 Bread Lune ● ●●● The Three Bears 케이크를 부탁해●

● Golden Crema

300m ●한잔의 룰루랄라(2F) 1 k한양툰크 위너플하우스(B1) 와이즈파크 ●아임파인 땡큐(2F)

1 dStump

●Coffee LAB Express

●커피와 ●카페 그리니 사람들

4

DEMETER BOOKS 1 k

● 심리카페.com(3F)

Cafe Planet● ●with coffee

●Blanc

양화로

●Waffle House Saem ulgy eol-1gil

●Turtle Hip

●청춘고양이(3,4F) 펌킨GH ●Yogurtland

Agit

●UGLY STOVE(2F) ●REMINIS CAKE ●puzzle(3F) ●POLY CAFE(2F) ●반지캠퍼스카페(2F) 라휘 사주카페(3F)● 미래안 사주카페(3F) ●CHURRO 101 ●청안 사주카페 ●puzzle2(4F) ● DUSTIN(4F) 관광안내소 ● ●아쿠아쿠 무제한 룸카페(3F)코칭심리카페(6F)

새물

윗잔다리 어린이공원

린나이빌딩

Cafe Lunaming●

시공간 홍익공원 ●반지만들기카페(3F) Free Market(토) ● 희망마켓(일) ESPANA(5F) ●카페 소노(1F), 악동애니멀힐링카페(3F) Who am I ●● Tarot Beans ●문화다방

서교 푸르지오 아파트

달의 계단(2F)● Beetle Bug ●● ●The Ale(1F) ● Dessert NANU GH(2~3F) Merlion(2F) koona● dji ●Bunny Cafe(1F) Oliver Brown

●Cafe Choco Barista

Airport Railroad

n-ro cho Shin

5

Seoul Mansion GH

Fabrica●

마포평생학습관

JARDIN ●SORORI 청춘문화싸롱(3F) CIELO● ●cafe Oumt(2F) ●Tora-b(2F) ●cafe J★K(2F) ● easytrip GH ● Under Crema ● g[그람] Housetay GH Molly’s ●Lily Daisy Cafe(2F) COZY PLACE GH Pops MY MUG● THE BRIDGE(2F)● Paradiso(3F)

●스위티두

홍대입구역

Yellow Bean Coffee●

씨로네가죽공방

●Dolc

little farmers ●cafe Table A ●도토리숲

서교초등학교

Jam GH

GH CoCoon Stay millo ●coffee roasters

Dr. Beans●

o i-r hu on Ye

1 g 케이아트

Dr.Althea x Cafe ● ●RUSTICA 서교동성당 카페 웨스트브릿지 urbanblack● ● crossroad 커피나무● West Bridge la main douce● 미시간하우스 backpackers GH 카페 담소● ●Be. Sweet 1 g 카페 23 서울● ●True Romance ( ) ●연운당 On 2F 몬스터 브로스● fab cafe GLUCK urban Record Forum ● breaktime 퐁포네뜨(2F) GH penny’s ●자주 씽 house ● VIBE GH 벙크 GH DOOLEE GH Guesthouse 몰테일어반● Cafe de ●돌담 Coffee ( ) 7Seven 3 4F ONE PIECE ●Roasters Tailor Coffee● ● Romantic Green ●치즈매니아 Cornish Cream 연호당● ° 짜짜토이 OFF TO VT ● PICK COFFEE(1F) Tearoom(2F) ● ● ● coffee bar noA VOW ● SUDA 땡땡숍 반지앤디저트 카페(3F) ● ● ● Beauty cafe #AZ Cafe 333 ● cafe 옹끌(B1) ASH& ● Sonny Angel Terrace(1F)● Thanks Nature 엉클 BLOOM Paulin Pancake(2F) 건담베이스 CAFE(B1) ● 캔들 ● ●Cafe de paris(2F) KEY ● ● 홍-able GH cafe 지엔 빙(1F) cheese cake Wit Wacomma 서덕식 n 구석● monobloc Hao GH MOBSSIE 2 JK GH kaldi 미디어 극장 ● ● ●The COLOUR Waffle Monster coffee piano cafe 아이공 ●데일리라운드 club ●YEON X CRAFT cafe ● ● 카페 장쌤(2F) ● local 디저트연구소 520 ●● 서울 coffee 101 ● 페이스트리 ●커피솜씨 어게인 GH ●사쿠란보

AFTERNOON COFFEE●

600m

1 g

●구름뜬하늘(2F) DARK PLACE(B1)

1 f

●YINYA

700m

1 f뽈랄라백화점

park mama GH Happytree GH

김대중도서관

서대문구

카페 서교●

Mono Cheese

다복길

브로콜리 하우스 ● Grove 177 공정무역평화다방●

●cafe RONIN

●Luau Whip Br. GH ●Saint Marc

A Little Nap GH

●STALIGH 비틀주스 ●

W ow sa n 김대범소극장(B1) -gil

●오늘도 고양이

JUN GH

gil Dabog-

안서당 ●cafe 플로르떼 카페 낭만적●

SOUND STORE

1 k여유물질

●Sweet flour

선 멍멍토이키링

홍익대학교

CAMSCON PLACE

K pop stay Hostel

1 f성갤러리

1 f벽과나사이 1 g 비보이극장(B1)

●TAILOR COFFEE(2F)

신촌장로교회

CACAOBOOM●

오아시스GH

●cafe moemoe 1 g NEST NADA Magic Strawberry Sound(1F) Cafe Garden● 서울구경 GH ●딩굴딩굴 NekoKochi cafe● 레브앙루나 ●TARR TARR unplugged ●유어마나 housetay1 ● f CLINK Loop Gallery Acoustic Holic●

Object Triangel GH

●Tone&Manner NEMONE

●BUTTER MILK 현대화방 ●카페 ●언제나 슈풍크 세일화방 cafe BingGo● Love 낚시카페●

● my furniture cafe

●아마스빈 버블티

MMTH COFFEE ●Gabie neon moon ●● 딩굴딩굴 Food● ● AOITORI●커피프린스 1호점 cafe 손끝세상 ● 루앤비 cafe 나무와 숲 ● Suッkara(1F)● 곱창전골d ●ALL IN A CUP ● Homini ATLANTIS● .5°C여름(3F) 테일러 커피● ●코미치(B1) ●36 카페 느루(2F) 산울림소극장 o 올드 빵d ●무스토이(2F) 크로와상 Live club 1 k 책방 연희 ● 팩토리 ● COFFEE LAB on cloud nine ●coffee conhas

Seogyo-ro

●목수의 딸

mfcafe● 칼리그램 ● moritz platz

Pattern ETHIOPIA ●

Wow Hills GH

포스트 극장

Deep ● Coffee2

All of Rock(B1) 1 d

●cafe 325

서교로

또하나의문화

1 g

il Obog-g

GEEK 라이브하우스

800m

●anacafe Designers Lounge● Hand in Hand Burger green cloud -A● ● cafe TABLE ●coffee 1 o

●Bon Voyage ●라이프커피

오복길

●까페 이움

Kare Wa● 설탕● TABLE A●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잠자는딸기 GH

녹색광선 GH

1 o 육완순무용원

●Cafe 101

만동제과●

Seoul Collector●

●평생직장커피 ●TAMPA ●카페 매화 seize the day도쿄빙수 Tailor E-brick Coffee● ●● ●CAFE staymmt Stay Now GH Coffee VANILLA BAUHAUS GH ● KITCHEN(2F) 아꼬메르(1F)● SNOWING Tailor Coffee● ● ●JUST LISTEN cafe 228-9● ● ● ●DrugHouse ●HONEST PANCAKES 베란다컵케익 DAWNY COFFEE ●cafe Awesome Malta ●CAFE PUFFY PAW

UWA GH ●커피볶는 그랑

●cafe 10.06

●side table Coffee Not Yours●

Aloha GH VERS Garden●

MONO HOUSE

연남동 길공원길

GURMA ●Cafe SKÖN LABBITO● ● Book Cafe “The Story”

Art RIE 연남 1 f

My Name is GIGIO

Cafe G MAYO● ALBERGUE●

꽃다방 ●

●Belowlounge

커피감각 ● ●PARK AVENUE cafe&GH ● TWELVE BRIX

감자 GH

연남동 마을시장 따뜻한 남쪽(연 4회)

경의선 숲길공원

SPACE ●cafe TORRA gatto 알마출판사

Kbook9 GH ● ESPRESSO ● BOUTIQUE OFFICE OF [ ]

Wonnie’s GH

Loginn GH

공작새

● Gombal coffee

●대충유원지

Duri World GH

Le nanan ●

더 컨셉●

1 k Spring Flare

mr. comma GH

STUDIO 41st Hostel

Seogyo-ro

서교로

cafe de ●sontag ●Cafe SUN

suave●

상설무대 우리소리

1 o

Cafe Arts&Boo 꽃피는 청춘

●A

Style GH

CAFE LAUN

PENCIL HOSTEL

Dr. Bake● Cozzzy GH

스털링맥

● Trip Friends tea house ●social factory(지하)

Stella GH

Cafe Gong Jack●

Humanist ●정다운커피집(1F, B1) Sugarful● 유니르●

Lee & No GH

Beigel Caffé●

CAFE DUDART●

●coffee YA

●KAMPLEKS

Bom Housing

디자인 에그

서교 대우미래

● 달콤마녀

● cafe The Yellow

느티나무 어린이공원 moor flower cafe●

HWON GH ●카페 책속의 한줄

●A2 ●LUCANIA

Leftroad Studio ●BEAN PROJECT

●CAFE CHUNK

●정’스 초콜릿

드로잉북리스본 1 k

BAGEL●

봄날 Kitchen●

●가나슈블랫 Bounce GH T House GH

● FLYING SCENT

1 k 서점, 리스본

라이너노트 1 k

강원도민회관

KIMCHEE GH

Trip Friends GH

오블루 GH 오군 수제고로케● Cafe La Vida●

m

k 열정에 기름붓기 애경디자인센터 1

VERSE II●

●Otera Boutique Their Coffee●

● 커피볶는 김대리

Ro

chilli GH

Hanmag-gil

chapter IIf

HELLO STARANGER GH Spantastic Place CAFE URP ● ●BÜT ●Cafe PoPoRi

큐브디자인

● 살롱 드 라싸(2F)

Kim’s Family GH 107

●the famous lamb

cafe allee ●

la fée ●

Brooksville ●

한맥길

Family& ●별을굽다 Friends House ●Le Torte DIVE● RIRI & DELI ●더 식탁(1F)

BIRDNEST HOSTEL

noah’s roasting●

Sleeping Forest(3F) ●오렌지리프(1F)

Mary Brown

OH HOUSE(2F) 목단꽃이 피었습니다

SIS & BRO GH

CAFE HALF NOTE●

●Cafe 연남동 239-20

1000m

●Al Chòc ●Lounge RACCOON kikki ●사이토 Dutch Coffee THAI SALON● 1969 GH Reissue● campfire 사는게 꽃같네 GH 연남방앗간 팅클유 17℃●

Roi GH Soo&SIMON● 900m

vintage abb_ey

미스터● 제이디

● Fave Bakery

Tag GH

경의중 앙선

●밀크램지 Folkens Design Lab ●도르르팡 ER●

공항철 도

Dalkomari ● CAAO COFFEE●

●BREAD LAB(2F)

●캐비넷

RIZE● Twin Rabbit 호스텔

●듀꼬뱅 Deux Copains

Bild Coffee ●

●티크닉

●cocomood

1 f 성실화랑

●별빛카페 달빛차

●우리밀로 만드는 빵집

●연남살롱

Pajama Party GH

●Patio 59

●아라리오브네

ZENTHOF16 연남리조트●

잼머의 집 ●그럼에도 불구하고

● 그림책학교

●빵어니스타

The April● 커피 정●

빠빠빠탐구소

Cafe ONDO● hug+

●오블랑

●White Coffee

EP COFFEE N BAR●

Sweet Dream(3F) ● ●supermoon

●카페 재재

●Re:born

●PLATTE ●빠끼또

마포FM cafe AVVIO●

●해밀

●연필 1/3

●ELEVEN NINE ●Cafe EN


●am 9 CAFE● LA BUENO

막 길 il -g ak km Do

●Atelier

Art-T Gallery f

DUIE●

gil nsa ow W

제비다방●

Street H

Mr J ●바나나 하루키

<Street H> 배포처

●Beam Balm

●인간생각

● 상수동 블루스

상수동카페 ●

●소확행 ●밀가루인쇄소

112

베이커리 봉교 ●ARK STATION

f

●snob

갤러리홍

LE PETIT Blüte● FOUR(2F)●

d SK@ 1

메타복스

HT

트디딤홀

●19호실 1 k gaga77page EVANS LOUNGE(2F) 1 d 1 dGOGOS2 1 d A:TENSION

Gelati Gelati●

F.Fd BRAND NU: d

1 k 노란우산 al thing and kitchen●

109

1 f갤러리 보는(1F)

유니타워

●당고집

미스퐁듀 ●

● 커피발전소

●Concrete Plant

k 당인리책발전소 1

●시간의 공기

●Bistopping

e on gZ kin ●Colline ar cP bli Pu

1 fGallery art blue(2F)

컨큐어●

윤디자인 연구소

●LUFT

●DOUX MOMENT

RARA COFFEE● cafe 토끼굴 (2F) ● ●I do ● Mon Cafe Gregory(2F)

1 d EVANS

Mamas & Papas GH

cook and book●

Peony● ●Papillon 영 fgallery 뚱 공 SOBOK昭福● Kumo Cheese Coffee SHOFAR COFFEE● ● 고래상점 카바레 ● Old Bridge● 마끼아또 ●빵공장 띠에리 ●SNAP COFFEE & MORE ●ECART봄 아카데미 오가다 1 d하바나 ● cafe Kangol Cafe ●K Bean ●어반비치 디노마드 ● o’shake●● XINDIE 어반비치_p.10 ●Cafe Cook ●cafe 금요일 다섯시 바다출판사(5F) ●소셜팩토리 플러스 Ticket B-hind● ●DESIREE Lounge ADER 킹콩 GH RYUGA GH ● 고래상점● AOIHANA● 1 Hostel GH ●Vienna Coffee House 즐거운 작당(B1) ● 도밍게스● ●미어캣 프랜즈 CRTR ACE BOARD CAFE cafe WISTERIA(2F) N.F 범벅● ●bitter sweet sound 1 g 하랑 플레이스 Day After Day 5Brewing● 1 d ●URBAN PLANT Travel cafe Chalet● ● ’s Radio Day CREATIVEDA f ● ● Margaret River Cafe ●SAINT IVES(2F) 미난 조각가(2F) ● UNICLE gil 1 n상상마당 Jane g해태로● ●커피나 커피너 an ●PLACIDO COFFEE ad ●Humming Bella(2F) 1 ddub hmv ●dessert 39 ulm 1 o 윤형빈소극장 Eo 수노래방 ●휴 ● Laon D 1 d Gr8 1 d latyum ●Toi et Moi 제라늄 GH Chocolate 1 dpapa Gorilla 길 THANKSBOOKS 당 1 dM2 나물먹는곰● DGBD CASTLE 1 k ● angst blüte ● 서교동카페 ● 마 398 PRAHA 울 LA CRESCENTA● 1 dCOCOON ● RYLYNN● 어 DY GH(2F) ●Nitt 안녕, 낯선사람● 1Love Glory(3F) ●Tarr Tarr 29cm coffee 관광경찰서 me up(1F) CAFE THE THE GALLERYf BRIDGE(2F)● 빨간책방Cafe● 마음산책 Liz’s House GH RORO11(1F) 마르코의● RECORDERSTORE so as Pic

와우

1 dDISS

BEAN● BROTHERS 몽마르뜨 언덕 위● 은하수 다방

매거진랜드 1 k

1 gYes24 MUV Hall

1 fZandari

f gallery BRICK LANE

●Dasan Book Cafe 다산북스

Gateway Korea GH ● UJA GH 용다방

디비 판화 작업실

●CHEWY GOOEY BREAD

●cafe HAN

●스노잉 홍성사

cafe Pu:u Terre Promsie● ● ay bw Su

●Tory Coffee

Faló PIZZA● ●애견카페 바우하우스

A Cafe●

Timber sbi 서울 북 Shop 인스티튜트 Neo Seoul GH ●황금나무커피 ●북카페 정글 NANU K-POP GH 인포그램 ●BLUE 나무네요 SEOGYO WHALE●카타코토 ● Rotary ●케이트앤케이크 Coffee Bar● 갈무리출판사 (다지원)

Cafe 색다름(2F) ●

마포한강 푸르지오

GORUGO life store 1 k

●CAFFÉ ROUTE 9 Jandari-gil

●청춘 124

1 fInterGram

● 나무의 시간

●망원동 내커피 서교점

Ri & Bake● 1 f BOOKTIQUE1 k Elephant BOOKSHOP

601비상

Coffee ISLET● Olive GH

Freedom Teller

●MEE CHOCOLAT● 사르르 과자점

도서출판 길벗

참그루

카페 다카포●

교동 래사랑 VOW Design Dear, My BLUE

Barelian Point●

THE RECORDER FACTORY

●마담 티라미수

●Adventure Story

●Wash Town

Ionbrand 커피에프엠● 푸른감성 담디자인

Nod Lab ●남경카페

Cafe G in ●

잔다리 어린이공원

● CAFERIA

● 계절 담은 디저트

양화공원 cafe pentaxgon(2F)●

오고가는 카페 ●

● 사쿠라커피

성산초등학교 거기서● 거기더라

BBC Company

● ECOBRIDGE COFFEE

●BLOCKS COFFEE(B1)

le monde diplomatique ● 리네아의 가게 ● namu bakery cafe

BEANZ MADE ● ● 노컨셉 카페

서화 1 f

●대루커피

한얼 The 3rd Age ●로아 베이커리 ●하노이 바케트

Mellow Waltz●

홍대앞에서 꼭 해봐야 할 30가지를 카드에 담아낸 <홍대앞 명물 30가지 펀펀FUN FUN 카드> 홍대앞엔 클럽이나 포차만 있는 건 아닙니다. 개성만점 골목과 공간에서 누려보 는 홍대앞의 ‘진짜’ 재미와 숨은 ‘명물’을 홍대앞 문화잡지 <스트리트 H>가 추려냈

숨 엘리먼트

습니다. 홍대앞만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펀펀 카드에는 ‘홍대앞에서 꼭 해봐야

Han eolgil

About Poster 올바른 고양이 돌보기 Understanding Cat Care 최근의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반려묘 인구는 100만 명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반면 1년에 유기묘도 2만 마리

할 30가지’가 귀엽고 심플한 일러스트와 함께 실려 있습니다. 작은 라이브클럽과

이상 발생하고 있다. 고양이와 인간의 평화롭고 아름다운

매력만점 만화방, 그리고 리사이클링숍까지 홍대의 구석구석을 뒤져 만든 즐거

공존을 위해 길고양이뿐 아니라 집고양이를 올바르게

움을 카드로 확인하고, 해당 장소는 동봉된 지도로 확인해보세요.

보살피는 방법을 인포그래픽에 담았다.

홍대앞을 방문하는 이들의 기념품으로 제격인 <홍대앞 명물 30가지 펀펀 카드> 는 <스트리트 H> 홈페이지(www.street-h.com)와 29CM(www.29cm.com) 등 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NTICE

●쇼콜라윰

●제인버거 Cafe ●제1막 제1장

커피문희●

1200m viviani style

국민카페 ●ON AIR(B1)

●LUCAS CHOICE

● 에반커피

미사사

aloha 커피사랑● Four Season GH

● 커피1잔

로인홈 GH

KUKBO

●A:GIT ●Space So ●Flat Land

● 포비베이직

cafe 스이츠 ●

가배두림●

PLENTY GH&Cafe

1 f갤러리 살림

BEATROAD

Cham guru-g il

LOAF● 망원동 티라미수●

●Yellow Elephant

●maison kitty bunny pony

프로파간다

CAFE Double● Harmony 이슈서울 GH COFFEE ● ●Red Plant COCKTAIL M ●FUJI ROYAL CAFE A-BRICK●

●IDLE MOMENTS

●망원동 티라미수 가맹본부(2F)

BLANC B CAKE

보누스

퍼플 아일랜드

마고북스

mono design

MARS

●까페 지리산 1000m

1100m

현암사

Space

카페 스노우●

NDRY● ● Fred & Sally

Constant●

● hello, goodbye

LAZY FOX HOSTEL

PATIO 59 GH(3F)

●semicolon

●The Coffee Barn(B1)

BvBB●

INNO HOSTEL

●마포다방

MANAR

●취향관

나의 작은 식탁 ●

●Cafe U

한국해양 전략연구소

Coffee Da●

●mojo pin

900m ●STRADA ROASTERS

●Red Plant

까만콩나무●

ARISTA COFFEE

취향관_p.10

800m

● Beliefcoffee ● roasters 1 dRadio Gaga Live Hall(B1) 도서출판 은행나무

인생도서관(본점)●

LOMBARD HOUSE

Dream House GH

ok●1 f 문화본부 & 갤러리 8.15 춘

●커피볶는 포레스트 cafe

ADHIL BROWN Salon de cafes

AIDEM

몽마르뜨 ●언덕 위

LAZY FOX DEN GH

잔다리길

petite mama’s GH

●caffeine

ABBA● ●DUTCH LAB

●CAFE MIAMIGO

● TIARA Poco Felice GH 그리운 꼬마●

cafe Michaya● cafe Analog Garden●

22 PELOTON●

700m

g oller coaster 1

mono house GH

●FASCINO

600m

동양북스

● 바람 카페

홀트아동복지회

1 k

Cafe Crema●

커피상점이심● 문학과지성사 문지문화원 사이

별빛카페 달빛차 ●

교보문고 합정점

● 와줘서 고마워

Bo mn urigil

● ORANGE Disco PLANET GH

LIG합정빌딩

서교 어린이공원

500m

애플북스

8

메세나폴리스

리길

Cafe BonBon ●

9

● 야미요밀

커피 폴리 로스터스 ●

엠파이어리버 ●Would U Like Cafe

봄누

●코마하 ●포담

●KONOMI

CAFE DUMBO● 다락원 봉숙이네● 커피볶는집

Yangmal

10

●노란 코끼리

도서출판 생각나눔

●바리스타리움 도서출판 학지사

Cafe

104 1● BLANC DE TEA

Hapjeong

Ha pje on g

우리은행

400m

●ardechois

●2 Cafe Serio

●퓨로쥬스 106

합정역

Subway Line 2

● ALL ABOUT CAFE

도서출판 학고재

300m

Cafe Bingo●

Yanghwa-ro

7

양화로

서서카페●

5

105

200m Yanghwa-ro

6

CHAYU●

4

cafe 자연(1F)●

1 g

드림홀 3

●LIMBURG

e6 Lin

●Roh Rang

Humming Bella ●

108

1 k양화진책방

● Cafe KKUMER

홍대 쉐프 GH

Cafe Honesty●

1 dPRIZM HALL

Hobby Factory

부엉이곳간

●Dear Brown YENNYRON ● ●This is the PLACE

Romont●

글담출판사(4F)

●1st PENGUIN CAFE

리아의 오븐●

3高●

●Avenue

● Hello Spring

cafe N then● EGO: ● ● 당인리극장(2F)

YEKUN 디자인연구소

달리●

1 gstay.round.GEE

렉션

스너그 ●

MANIEGO

넥서스 양철북출판사

● GRACEBELL CAFE

홍익출판사

BLACK BOTTLE●

cafe 와디즈●

JINVAS

●Y LAB

●coalmine coffee BROOKYN● 더난출판

여니갤러리1 f CONHAS● 갤러리 초이 1 f

● Bean Project

●MARO

●editorial cafe B+

북하우스

Benple Space ●

Coffee Wherever You ●Go(2F)

본바이너리

J and B 빌딩

1 g

●cafe AURA

잔다리길

●We.An 카페(B1) ● 서교동 모형다방

● Encore Coffee

노pd네 콩 볶는 집 ●

GOLD GH

폼텍웍스홀

●Cafe RED BIG

레이저공방

Cafe THE GL●

Cafe ILYOU(2F)● ●얼굴 ●ribbonwindow ●109milk ●cafe 몽쏘

●mellow ●Cafe LUCIA

Jandari-gil

Cafézal LAB● ●GREENISH 365 WANNA COFFEE ●

caffe seed● ●코믹한 쌀롱(3F) ●카페 투니온(2F) JIUGAOKA BREAD ● ●cafe table 15● ● le bon bon Get&Show ●PILOT 815 Café Mignon●

1 k온고당 서점(1F)

●a place to go

●브레드샵 La Retro beforegray ● 암스테르담 ● vergum maum studio pac safe 여행상점 ●Miss B Bakery

●감싸롱

Sugar De Chou●

il -g ak km Do

1 f서교예술실험센터

BYHEYDAY●

Dear Cookie● FAMOUS GROUND

성산중학교

1 k솜씨

Coffee Plant● ● Brew Bros Coffee ●

호미화방

식빵맨(2F) TEALICIOUS

) ABOUT ( coffee and more ●호우(2F) ●

다락방

디자인클러스터 Project Adam● ●Cafe LAMP

maison de sculp

MINT HEIM ●

●룸블리(8F)

화로

● merci neco 카페 소도시 (2F)

Ro.ven ● 1300K ● RICHMONT 해냄

A랜드

PRESH

i or Ge

1 dMWG 명월관

당인리 발전소 공원

GH 동학사

실루엣 커피●

삼단변신 미스홍●

모찌의 하루●

● 1 dNB1 Cafe The Nora(2F) ●ZOMBIE coffee(1F), Think Table(2F)

무대륙●●Anthracite

Lmnop

800m

●안티크 코코

à la carte(2F)●

aA뮤지엄

Sabotaged

-gil an ws Wo

작은그림

1 g ROLLING HALL(B1)

●라쿤카페 맹쿤

1 dNB1

산길

1 dSTEP

●the 귀여워 Pet Cafe

COCOA GH

50m

●s culture

●cafe GATE RAWROW BLACKTASTE 웰빙할인마트 CAFE ●

●쏭카페

삼거리포차

ce Teria

●Extreme Coffee

● Beanside

따릉이

1 gINDIFAN

● ●티핀밀크티 Le bon chocho

cafe COMORE●

공방·디자인회사

버스정류장

900m

포키원앤하프

● cafe EVANSVILLE● ●FELL+COLE ●피스 ●다정 茶鼎 VIN GH 오브 페이보릿띵●●도쿄빙수 ●Unique 헤븐 공책일● cafe olentio● ●cafe 2SOYOU ●친구네 허준 Sweet 스텔라16● ●Stance Coffee ●데코아발림 Hello Soho● 일호점빵● 치카리셔스● ●로사벨라 케이크 1 g베짱이홀 ●컨토이너 ●Sucre Don Macaron 쿄베이커리● small wonder ● 시연● ● ●cafe wadi ●THE Cafe O’Merry REFINERY Mon Cher Papa Ark Station ● Pacifico● 달콤한 거짓말●

cafe the blues● same shit●

P.O.M ● ● Television

출판사 1000m

이번호에 소개된 곳

VERONIKA EFFECT 1 k Dukes Coffee Showroom●

●ochawon, 吳茶園

gil gjun To

off the ground●

1

포키원앤하프_p.10

Together GH

HOHO MYOLL ●

극동방송국

그문화 다방 ●1 f그문화 톨● 두부공

Oh Boy! STANDARD.a BYHEYDEY 고양이삼촌 스튜디오 썸띵 ●Percentage Coffee

su ng Sa

cafe backdoor ●

알지비 지구맛

4

2

역 수 상

CLUB★ BARISTA

6

●COMMON(B1) ●상수리

111

헬로수미코

AMAIBLE

3

ZIBRO S GH

Guest House(GH)

Slunch Factory●

●달고나 ●Amuse

ne Li ay bw Su

●AND MORE SHELL COFFEE

salon de● the BELLOT

PACTORY(B1) ●이리 CAFE 로스팅 마스터즈 ●바이 신기욱

가격 10,000원(배송비 별도).

203인포그래픽연구소

yisuh cote a cote

mellowstone ●AVOC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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