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 H_2018.07_Vol.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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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et H  Vol. 110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www.street–h.com

부록 Poster & Hongdaeap Map Size 500 × 700mm

헬로인디북스

BOOKSTORE Add. 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46길 33 Tel.  010-4563-7830 SNS www.anotherbooks.kr

ⓒ Illustrated by Kyung -Mi Hur

02   feature

04   Infographics

06   think & talk

08   open studio

09   Food

그 카페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홍대앞 피규어숍 톺아보기

최장순 엘러먼트 대표

식생활에서 나아가 삶을 바꾼다

Something special in these cafes

figure shops around Hongik univ.

LMNT Company Creative director

macro+v studio

10

11

페페로니

슬로우파마씨

restaurant peperoni

Showroom slow pharmacy

이제 홍대라는 최전선에서 벗어나

space

opinion

away from hongdae, the front line


02 FEATURE

기획특집

그 카페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Something Special in These Cafes

카페 그리고 α

Cafe + α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며 동시에 편리하고 간결한 아름다움을 지닌 제품들이 모여 있다 보니 선물 구입을 위해 오는 이들도 많다. 특히 희소성이 있는 브랜드, 부담 적은 가격대로 어필한다. “상품을 처음 보고 구매하고 사용하고 폐기하기까지 전과정을 소비자

요즘의 카페는 단지 커피 같은 음료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싶어 만든 셀렉트 숍 겸 카페입니다. 복잡하고

입장에서 고려하죠. 너무 고가여서 구매가 망설여지거나,

곳을 떠나, 음악과 인테리어 등 다양한 요소를 통해 가게 오너의

바쁜 나날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영감을

일상생활에서 쓰기 불편하거나, 오래 사용하지 못하는

취향과 개성을 체험하는 미적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주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고창완

음료나 디저트를 판매하는 데서 나아가 다양한 아이템을 선별하여 판매하는 편집숍의 역할을 겸하는 곳들이 늘고 있다. 카페 플러스 알파를 느낄 수 있는 홍대앞 대표적 공간 두 곳을 소개한다.

제품은 취급하지 않아요. 헬로, 굿바이가 추구하는 가치와도

브랜드총괄팀장의 설명처럼 헬로, 굿바이에서는 오래 쓸수록 기분 좋은 일상생활용품은 물론 그날그날

카페 이용이 자유로운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꼭 음료를 주문하지

직접 만드는 수제 디저트와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누리는 것은 기본이요,

않아도 편하게 제품을 둘러볼 수 있고, 구비된 책들을 넘겨보더라도

공간에서 열리는 전시를 통해 영감도 얻을 수 있다.

제지를 받지 않는다. 그러나 이왕이면 음료 한잔을 즐겨도 좋겠다.

확 트인 1층 매장에는 문구, 비누, 캔들, 성냥, 치약, 손세정제, 티포트

일상의 처음과 끝을 즐겁게 만들고 싶다면 헬로, 굿바이 Add. 마포구 동교로12길 41 1층 Tel. 02-336-3020 Open 월~일 12:00~20:30 Price 아메리카노 4,000원, 스콘 1,800원, 마카롱 2,000원, 얼그레이쉬폰 케이크 6,500원

정원이 있는 하얀 주택 헬로, 굿바이

Hello, Goodbye

. 하루의 시작과 끝에

하는 안부인사를 상호로 정한 이곳은 캐릭터 라이선싱 및 총판을 맡고 있는 디자인기업 ㈜아이콘스에서 ‘일상의 처음과 끝을 디자인하기’라는 모티브를 정해 작년 10월 문을 연 카페 겸 셀렉트 숍이다.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다양한 제안을 전달하고

일맥상통하죠.”

Tea

커피도 좋지만 이곳의 시그니처 음료인 가나슈라떼를 특히 추천한다.

pot

, 텀블러 등 다양한 제품이 있다. 브랜드 종류만 20가지 이상으로,

속이 꽉 찬 마카롱과 한눈에 봐도 폭신한 식감이 느껴지는 다쿠아즈

스태프들이 ‘심플함’과 ‘실용성’이라는 기준을 정하고 ‘쓰면 쓸수록 기분

등 매일 직접 만드는 수제 디저트들은 이곳을 카페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제품이 곧 좋은 제품’이라는 생각으로 엄선한 제품들을 선보인다.

매력적인 공간으로 느끼게 만든다.

대표적인 것이 일본 브랜드 미도리

MIDORI

의 펜슬, 볼펜, 펜케이스. 일본

헬로, 굿바이에서는 ‘일상 속의 전시’라는 주제로 다양한 작가와

장인이 황동으로 제작한 제품들로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깊은 매력을

콜라보레이션 전시도 열고 있다. 뮤지션 ‘안녕하신가영’과 진행한

느낄 수 있다.

<봄의 기억전>, 서교동의 디비판화작업실 작가들과 함께 한 <고양이

프랑스에서 건너온 친환경 비누 사보니토SABONITO는 엄격한 품질관리를

행진곡>, SNS에서 자신의 꽃 그림을 꾸준히 선보이는 김이랑 작가와의

통해 얻은 천연재료를 프랑스 전통방식으로 만든다. 깨끗하고 은은한

<일상관찰전>까지 지금껏 세 번의 전시를 열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향이 특징. 국내 브랜드 ‘시티라이프랩

CITYLIFELAB

’의 카우 세트도 인기

상품이다. 카우 칫솔, 카우 치약, 카우 튜브링거로 구성되는데 카우 치약은 합성보존제, 동물성 원료, 인공색소 등 인체에 유해한 모든 성분을 제외해 안전성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작가들과 협업 전시를 열고 싶다고. 감각적이고 재미난 제품과 때로 멋진 전시가 함께 열리는 헬로, 굿바이. 일상이 지칠 때, 내 삶에 즐거움이 필요할 때 한 번쯤 찾아가보면 어떨까. 글・사진 I 권민정・사진제공 I 헬로, 굿바이


03 FEATURE

아트디렉터 이광무 대표와 디저트 카페를

빵순이들의 놀이터 캐비넷

“집에서 소소하게 빵을 만드는 분들이 대용량의

운영하면서 캐비넷을 함께 운영하는 이찬희

Add. 마포구 월드컵북로6길 78 Tel. 02-322-2802 Open 12:00~22:00 Price 재패니스 플레인 식빵 4,500원, 버터 식빵 6,800원, 부오나 식빵 6,000원, 휘낭시에 2,200~2,500원, 파운드 4,200~4,500원, 아메리카노 4,500원, 카페라떼 5,500원, 차 종류 6,500원

‘빵순이들의 성지’ 홍대앞. 빵순이들은 물론 홈베이킹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공간이 있다. 연남동에 위치한 캐비넷이다. 이곳은 다양한 종류의 큐브 식빵과 구움 과자를 커피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카페이면서 동시에

밀가루를 구입하는 건 부담스럽잖아요. 그래서 적정량을

대표는 오랜 친구로 관심 분야와 취향이

소포장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구입하기 어려운 빵틀이나 실리콘 주걱,

비슷했단다. 각자의 장기를 살려 공간을 만들어보고 싶었고 그 첫 시작이 캐비넷이다.

붓 같은 조리도구들도 수입해서 판매하기 때문에

“이찬희 대표가 자기 공간을 운영하면서

홈베이킹을 하는 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

불편하고 답답한 게 많았데요. 좋은 밀가루나 도구를 우리나라에서는

그 외에도 시리얼과 아침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스낵들이 눈길을

구하기 어려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좋은 밀가루나 소금, 버터 같은

끈다. “식빵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 아침식사더라고요. 그래서

재료와 도구를 소개하고 그 재료로 잘 만든 디저트를 만들 수 있는

아침식사로 가볍게, 그러나 맛있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식사 대용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그게 캐비넷의 첫 시작이에요.”

제품들을 마련했습니다.”

이광무 대표의 설명처럼 캐비넷에서 만드는 식빵과 구움 과자에

스티커와 마스킹 테이프, 포장용지 같은 포장용품은 자신이 만든

쓰이는 재료는 모두 이곳에서 구매도 할 수 있다. 홈베이킹이란

과자나 빵을 주변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하는 이들이 좋아할 만하다. 또

콘셉트에 맞게 국내에서 구입하기 힘든 일본산, 프랑스산 밀가루를

간단한 파티를 열 때 도움이 되는 파티용품들도 구비되어 있다. 실제로

소분해서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1층에서 식빵을 구매하고, 2층에서 초나 고깔모자, 가랜드 등 소품을

귀엽고 아기자기한 베이킹 재료와 도구를 살

구매해 파티를 여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수 있는 편집숍이다.

다양한 제품군이 뒤섞여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홈베이킹’이라는

1층은 베이커리 카페다. 일본 밀가루로

키워드에서 파생한, 홈베이킹에 어울리는 아이템들이 캐비넷을 채우고

담백하게 만든 미니 큐브형 식빵이 대표 메뉴다. 다양한 스프레드와

있는 셈이다,

즐기기 좋은 재패니즈 플레인, 프랑스산 고메 버터의 풍미를 느낄 수

그 외에 캐비넷의 자체 제작 상품들도 꽤 인기가 있다. 숍의 이름처럼

있는 버터 식빵, 살라미, 할라피뇨, 올리브 등을 넣어 만든 부오나 식빵,

진짜 철제 캐비넷을 제작해 판매하는데, 소품용으로 반응이 좋다. 큐브

호박・밤・고구마 등을 넣어 만든 달달하면서도 든든한 트리오 식빵,

식빵 크기의 미니 캐비넷이 특히 인기다. 캐비넷 열쇠용으로 제작한 알록달록한 키홀더도 베스트셀러.

치즈와 옥수수를 넣어 달달하면서 고소한 맛이 특징인 콘치즈 식빵 등

“앞으로 홈베이킹에 집중한 우리 브랜드의 제품을 내는 게 목표예요.

종류도 다양하다. 최근에는 마들렌, 휘낭시에 등의 구움 과자류도 늘렸다. 오픈 초기에는

외국산 제품들은 비싼 편이라 홈베이킹을 하는 분들에게 부담스러울

베이커리 카페와 베이킹 용품 편집숍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알리는

수 있거든요. 합리적 가격대의 질 좋은 도구를 제작해서 소개하는 게

데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다양한 디저트를 선보이는 데 집중하고 있기

저희 목표 중 하나입니다. 또 레시피와 함께 소분한 재료들을 판매하는

때문이다. 함께 즐기기에 좋은 커피와 티 외에도 시트러시 플러시,

베이킹 키트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트로피컬 피치, 캐비넷 그린 등 캐비넷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음료가

공간을 준비하기 전까지는 홈베이킹에 대해 전혀 몰랐지만 지금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취미로 즐기고 있다는 이광무 대표는 캐비넷을 통해 홈베이킹에

1층에서 주문하고 2층으로 올라가면 음료와 빵을 즐길 수 있는

관심 갖는 이들이 더 많아지길 바란다고 한다. “저처럼 홈베이킹

테이블과 의자 등 카페 공간이 나타난다. 그러나 눈길을 확 사로잡는

문외한이었던 사람들도 이곳을 찾아와 한 번쯤 해보면 어떨까

것이 있으니 여러 물품이 진열된 캐비넷이다. 이 캐비넷에는

생각해보게 된다면 좋을 거 같아요. 일상의 즐거움이거든요”

‘홈베이킹’을 테마로 베이킹 재료와 도구, 다양한 스프레드와 음료,

맛있는 빵과 그 빵을 만드는 재료와 도구가 기다리는 캐비넷 속으로

시리얼, 유기농 스낵, 파티용품, 포장제품 등 다양한 제품들이 있다.

함께 가보자.

2018 07 — Vol 110

H

글・사진 I 임은선


Infographics_Zoom in Hongdae-ap

07

인포그래픽으로 톺아보기: 홍대앞 피규어숍

figure shop around hongik universitY

홍대앞에는 일명 ‘덕질의 성지’라고 불리는 피규어숍이 많다. 어릴 적 장난감을 가지고 놀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홍대앞 피규어숍에 관한 모든 것

SUMMARY OF FIGURE 피규어란? • 의미: 영화나 게임 등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축소한 인형

MAP OF FIGURE SHOP

• 배경: 현대인의 정서안정・스트레스 해소 욕구+디지털문화

수바코 뽈랄라백화점

도토리숲 카페드원피스 건담베이스

미미도넛 6

스케일피규어

NON스케일피규어

구역

홍대입

프라모델

장난감시장 1561개 (2016년)

가챠샵

서교초

7

5

24.1%

홍익대

메종드알로하

• 종류

액션피규어

MARKET SHARE 피규어 브랜드 점유율

피규어숍 지도

20 15

9.6% 증가

10

파파앤토이

4

피규어 브랜드 점유율 상승폭 (%) 25

0

8

9

하비팩토리

2015

2014

2016 (년)

출처 | 특허청(2016.7)

FIGURE SHOP LIST 홍대앞 주요 피규어숍

뽈랄라백화점

02-3143-3392

하비팩토리

070-5057-1237

메종드알로하

건담베이스

070-8263-2004

02-333-2805

미미도넛

instagram.com/mimidonut/

since 2009

since 2013

since 2015

since 2015

since 2015

만화가 겸 수집가 현태준의 수집관

홍대앞 최대 피규어・프라모델 숍

유니콘・인테리어 소품 판매

건프라 전문 매장

토이스토리・핑크부엌 포토존

수바코

010-2900-2881

파파앤토이

070-7779-9247

가챠샵 홍대 놀이터점

도토리숲

02-777-5058

02-322-0983

카페드원피스 02-322-2176

since 2016

since 2016

since 2016

since 2016

since 2016

호빵맨・인테리어 소품 판매

빈티지 장난감・봉제인형

국내 최다 머신 보유

스튜디오 지브리 공식 캐릭터숍

국내 공식 1호 만화 <원피스> 카페

21:00

CLOSE OPEN 13:00 오픈 시간 확인

소규모 상점 위치 확인

전시 상품은 만져도 되는지 확인

사진 촬영 여부 확인

포토존 마련

소규모 상점은 점심 이후 오픈

골목에 있어 찾기 어려움

손상되지 않도록 조심히 다룰 것

상점별로 다르니 확인 필수

[미미도넛], [도토리숲], [카페드원피스]

SMTWTFS

SOLD OUT

MARKET

?

비정기적 플리마켓 일정

별도의 음료 및 디저트 판매

빈티지 상품 품질 확인

인기 상품은 빠르게 품절

한정수량 랜덤 럭키박스 판매

홈페이지 및 SNS 공지 사항 확인

[카페드원피스] 카페 및 휴식 공간 제공

흠집 혹은 얼룩이 있을 수 있음

한정판 피규어・인기 상품 소량 입고

[가챠샵]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 가능

자료 조사・인포그래픽 | 유남희・오태경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05 ROOKIE

Pick! New Indie Musician

자연스럽게 첫 EP [MUFFY]에 대한 소개로 넘어가볼까요?

맥거핀의 속임수

안녕하세요. 맥거핀은 어떤 팀인가요? 스눅 저희 딴에는 ‘팍 밴드’라고 하는데요. 팝과 락의 합성어라고

스눅 보통 앨범은 내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드는데요. [머피]는

저희가 만든 말이에요. 팝 사운드를 지향하면서 록킹한 연주를

저희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이야기죠. 머피는 저희가

맥거핀

하는 팍을 하는 친구들입니다. 하금 맥거핀이란 이름으로 공연을 시작한 지 1년 조금 넘었고요.

만든 가상의 인물인데, 내가 될 수도 있고 네가 될 수도 있고 우리

Macguffin

밴드 이름이 ‘M’으로 시작하길 바랐어요. 저희가 좋아하는

모두죠. 그런 머피의 이야기입니다.

뮤지션과 밴드의 이름이 M으로 시작하는 게

각자 앨범 중에 좋은 곡을 하나씩 뽑아본다면?

많아서요. 마땅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았는데

준일 ‘버킷리스트’. 심플 이즈 더 베스트.

맥거핀이란 단어가 뜻도 재미있고, 귀여운 악동

스눅 저도 ‘버킷리스트’. 합주실에서 뭘 해야

같기도 하고, 저희의 지향점과도 잘 어울려서

할지 몰라서 그냥 멍하니 있을 때가 있었어요.

맥거핀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하은이가 혼자 기타 치면서 노래를 불렀는데 너무 좋더라고요. 거기에 꽂혀서 만들기

네 사람은 어떻게 만났나요?

시작했는데 곡이 너무 예뻐서 맥거핀의 곡으로는

하금 저와 스눅은 대학 동기로 둘이서 먼저

안 어울리겠더라고요. 그래도 버리기엔 너무

밴드를 하고 있었어요. 우히는 음악을 하다가

아쉬웠고요. 그래서 제가 막 밀어서 완성했고

만난 사이고 함께 하면 좋을 것 같아서 며칠

결국 타이틀이 되었죠. 공연 때 가장 반응이

고민하다가 우히가 사는 동네로 찾아갔죠. 제가

좋은 곡이에요. 이 곡을 끝까지 하자고 했던 저를

원래 그런 성격이 아닌데 질렀어요. 준일이도

칭찬합니다(웃음). 하나 더 꼽자면, 1번 트랙

대학 동기인데 제일 마지막으로 합류했어요.

‘홋카이도’. 저희가 처음으로 만든 연주곡인데요. 곡을 만들 때만 해도 홋카이도에 가본 멤버가 한 왼쪽부터 변하금, 우히, 스눅, 배준일.

하금과 스눅이 했던 밴드는 지금의 맥거핀과는 굉장히 달랐다고 하던데요? 하금 그때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했어요. 스눅 형은 드럼을

명도 없었어요. 가보지 않고 상상하면서 만든

곡이라 몽환적인 느낌이 들어요. 들으면 수많은 상상의 나래를 맥거핀은 속임수, 미끼라는 뜻으로 영화에서 초반에 중요한 것처럼

치고 저는 통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고 곡을 쓰니까 그 안에서

등장했다가 사라져버리는 일종의 헛다리짚기를 말한다.

할 수 있는 걸 찾아서 한 거죠. 뭔가 음악적 방향이 있았던 건

여기 음악으로 미끼를 던지는 밴드가 있다.

아니었고요. 그런데 점점 욕심이 생기면서 진짜 하고 싶은 음악을

음악적 서스펜스를 만드는, 맥거핀이다.

펼칠 수 있는 곡이라 좋아합니다. 우히 저는 ‘이밤에’를 제일 좋아하는데 밴드적인 요소가 잘 합쳐진 곡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안 좋아하는 요소들도 말이죠. 맥거핀만의 색이 잘 살아난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찾아가야겠다고 생각한 거죠.

하금 저는 ‘가십’. 가사가 재치 있어요. 쓸 때 재미있게 썼고 최근

스눅 그렇다고 맥거핀이 어떤 특정한 음악을 하고 싶어서 필요한

작업물 중에 맘에 드는 것 중 하나죠.

사람을 모은 건 아니에요. 그냥 좋은 사람들, 좋아하는 사람들이

준일이 빼고 다 예명인 게 재미있더라고요.

우히 ‘가십’이 형의 가사 중 손에 꼽힐 만큼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모인 거죠.

준일 활동명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딱히 맘에 드는 게 없어서.

가사를 볼수록 ‘어?’ 하게 되는 게 있어요. 진짜 좋은데 스트리밍

스눅 별 뜻이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이름의 영문 스펠링을 조합하다가 나온

사이트에서 ‘좋아요’가 제일 적어서 아쉬운 곡이죠.

다시 물어보고 싶네요. 네 사람은 어떻게 만났나요?

이름이에요.

스눅 잘하는 사람들과 힘들게 일하는 것보다 잘 맞는 사람들이랑

우히 본명 뜻이 ‘비’인데 우히는 일본어로 ‘비’예요. 굉장히 맘에 드는 이름입니다.

앨범 재킷을 보고 같이 활동하는 크루가 있는 게 아니란 생각이

편하게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늘 했어요. 좋아하는 사람, 편한

하금 하은이란 이름을 오래 썼어요. 태어날 때부터 썼으니까요(웃음). 하은으로

들었어요. 앨범의 느낌을 너무 잘 표현했던데.

사람들과 함께 해야 최선의 뭔가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거든요.

활동했는데 이름에서 ‘은’ 자가 은메달, 2등으로 느껴지더라고요. 금메달의

우히 디자이너들이 잘 해주셨어요. 저희가 외부에 의뢰했던 것

주변에 잘하는 애들끼리 좋은 음악을 하자고 모인 밴드들도

기운을 얻고자 하금으로 바꿨어요. 혼자 활동할 때만 변하금이란 이름으로

중에 가장 만족스럽게 나온 것 같아요. 우리가 생각했던 것들이

있는데요. 그러면 오래 가지 못하더라고요. 하금이도 그렇고

활동하려고 했는데 다들 하금이라고 불러서 맥거핀에서도 하금이가 됐죠.

너무 잘 담겨 있거든요. 저희는 앨범 낼 때 무조건 커버가 예뻐야

우히도 그렇고 준일이도 그렇고 음악은 둘째 치고 사람 그 자체가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걸 충족시켜주는 그림이었어요.

너무 괜찮았어요. 음악이 먼저가 아니라 사람이 먼저였던 거죠.

하금으로 이름을 바꿔서 그런가, 맥거핀이 경연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있죠?

하금 맥거핀이 밴드이긴 한데 영상, 사진, 그림 등 다양한

우히 넷이 좋아하는 음악스타일이 달라서 더 재미있죠. 각자

스눅 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웃음). 지난해 아리랑 창작곡 공모사업에서

분야의 창작자들과 만나서 작업하고 싶어요. 맥거핀이 하나의

좋아하는 게 다르니까 재미있는 게 나오더라고요. 여러 다양한

최우수작으로 선정됐고, 올해 상상마당 밴드디스커버리에서 우승을 했고,

프로그램처럼 되면 좋겠다고 할까요. 음악은 당연하고 다른

음악을 잘 융합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펜타슈터루키에서 금상을 받았죠. 아직은 아쉽고 욕심이 나요. 이제 시작하는

재능 있는 친구들과 함께 서로 영감을 주면서 재미있는 뭔가를

단계니까요. 뭔가 이뤘다고 말하기엔 애매하죠. 8월에 인디스땅스가 발표

만들고 그걸 문화적으로 제시하는 팀이 되고 싶어요. 저희와

가장 다른 음악을 추구하는 게 하금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지금도

나는데, 저희가 정말 고대했던 경연이라 거기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으면 굉장히

맞고 뭔가 해보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누구나 상관없이 저희에게

혼자로도 활동하고 있죠?

뿌듯하고 자랑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연락주세요. 인스타그램, 메일 다 열려 있으니 꼭요(웃음).

하금 네, 지금도 포크로 혼자 활동하고 있어요. 공연도 열심히 해요. 지금 두 마리의 토끼를 잡고 있다고 생각해요. 혼자

경연에 열심히 나가는 이유가 있나요?

마지막으로 몇 개월 안 남았지만 올해 계획을 말해본다면.

활동하는 게 밴드 활동에도 도움이 되고 또 밴드가 혼자 활동하는

스눅 하은이나 저나 맥거핀으로 활동하기 전에는 열심히 활동을 했다고 말할

우히 상반기는 경연하다가 끝난 것 같은데 하반기는 좀 더

데도 도움이 되죠. 저는 포크가 노랫말과 멜로디로 사람들에게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간간이 뭔가는 했는데 딱히 최선을 다하지도 않은 그런

다양한 무대에 서지 않을까 싶어요. 페스티벌에도 나가고요. 더

감동을 주는 장르라고 생각하거든요. 밴드 음악은 외적인 요소,

상태. 맥거핀으로 활동하면서는 사람도 많이 만나고 싶고 큰 무대에도 서고

재미있는 공연으로 많이 찾아갈 테니 기대해주세요.

리듬이나 사운드라면 말이죠. 근데 저는 맥거핀 음악에서도

싶더라고요. 저희가 하는 음악에 대한 자신도 생겼고 뭔가 해보고 싶은 욕심도

하금 EP가 나온 지 얼마 안 되었지만 예전부터 만든 곡들이

포크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리고 싶어요. 노랫말, 멜로디에서

생겼어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 음악을 들려주고 싶은데 그러려면 큰 무대에

대부분이죠. 더 잘 팔릴 수 있는 괜찮은 곡을 써야 할 때 같아요.

오는 감동을 맥거핀 음악에서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서야 할 것 같았고 그걸 가능하게 해주는 게 경연이더라고요. 저희가 잡을 수

스눅 한 가지 더 바람이 있다면 올해 기깔나는 영상 콘텐츠를

그래서 더 열심히 포크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사운드 같은 건,

있는 가장 가까이에 있는 기회라고 할까요. 그래서 경연이란 경연은 다 나갔어요.

남기는 건데 더 열심히 해야죠!

저보다 더 잘하는 멤버들이 있으니까 이 친구들에게 맡겨두고요.

다행히 좋은 결과가 있어서 다행이고요.

글 I 임은선・사진 I 신병곤・장소협찬 I 당신의자리

2018 07 — Vol 110

H


06 THINK & TALK

정지연이 만난 사람 98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철학하는 기획자 A Planner Who Dreams of a Better World by Philosophy

사진 I 정상현

최장순 엘러먼트 대표 LMNT Company Creative Director

《기획자의 습관》, 《본질의 발견》을 쓴 엘레먼트(LMNT) 컴퍼니의

브랜더, 마케터 혹은 디자이너들(간수)에 의해 인식의 왜곡을 당하는

하고, 때론 운동장에서 축구공으로 무술을 합니다. 저는 기획이라는 게

최장순 대표를 만났다. 최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인천공항, CJ,

소비자(죄수)의 상황을 이야기하며, 그들을 묶고 있는 쇠사슬을 헐겁게

그처럼 좀 더 낮아졌으면 하고, 기획을 무슨 공식처럼 생각하지 않길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LG전자, KB카드, 대한축구협회 등 국내

해주자는 이야기를 건넸다면, 《기획자의 습관》에서는 쇠사슬에서

바랍니다. 또 기획은 머리가 기발한 사람만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유수기업들의 브랜드 전략 및 네이밍, 마케팅 등의 업무를 진행했으며,

벗어나고자 하는 이들이 일상의 습관을 축적해 스스로 벗어나게

책에도 썼지만, 전 어떤 것을 이해하는 데 남들보다 오래 걸려요.

공익 비영리 단체 매아리(매일 부르고 싶은 아름다운 이름의 약자)를

하자는 얘길 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두 책이 줄탁동시( 啄同時)처럼

학교를 1년 먼저 들어갔는데, 동급생들은 다 이해하는데 저 혼자만

설립하여 10년째 운영중이다. 자본주의의 상징 같은 브랜드에서

작용하길 바라면서요.

이해가 안 되는 경험이 많았어요. 그래서인지 몰라도 복습을 참 열심히

철학과 소명을 읽어내는 독특한 기획자를 만났다.

했죠. 책이 흥미로운 건 습관을 통해 기획의 본질, 또는 방법론을 이야기했다는 점이에요.

다독보다는 정독이라는 지론은 그때부터 생긴 거였군요?(웃음) 뛰어난

《기획자의 습관》은 기획에 대해 특정 프로젝트를 위한 공식이 아니라,

루크레티우스가 쓴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에 에피쿠로스의 원자론이

기획자나 카피라이터 모두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요. 초보

우리의 일상을 관통하는 습관이라고 말하는 책이다. 말하자면 우리가

나옵니다. 원자가 서로 평행하게 수직 낙하한다면 서로 만날 일이

기획자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 있습니까?

일상에서 맛집을 정하고, 데이트에 볼 영화를 고르고, 옷을 입는 모든

없죠. 그런데 원자가 휘어지기 때문에, 부딪혀 충돌을 하면서 세상

한 권의 책을 고르는 게 쉽지 않네요. 워낙 좋은 책이 많으니까요. 다만

과정이 기획이다. 또 기획자는 일상에서 마주치는 기호에서 의미를

만물이 생겨납니다. 그 대목을 루크레티우스는 ‘원자가 휘어지는

브랜드를 다루건, 마케팅을 다루건 간에 테크닉이 아니라 어떤 ‘태도’에

읽어내고, 그것을 재발견하고 디자인하는 사람이다. 이 책은 최장순

습관을 갖고 있지 않다면’이라고 표현했어요. 저 같으면 ‘원자가

대해 말하는 책을 읽었으면 해요. 또한 기획에 참여하는 분들은 각각

대표가 기획자로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었던 생활, 공부, 생각 습관을

휘어지지 않는다면’이라고 썼을 거 같은데요. 생각해보면 방향을

일하는 베이스가 다른데, 자기 분야에서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소개하고 있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저자를 만나야겠다고

바꾸기 위해서는 그런 습관이 먼저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예를

책들을 읽는 편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언어학 전공자를

생각했다. 무엇보다 “브랜드는 공동체를 위한 상징이어야 한다고

들어 크리에이티브한 훈련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 갑자기

뽑는다고 해서 전 직장인 브랜드앤컴퍼니에 들어갔고 여기까지 올 수

믿는다”라는 표현에 마음이 끌렸다. 인터뷰를 요청하자 “저, <스트리트

크리에이터가 되거나, 우익이었던 사람이 갑자기 좌익이 되는 일은

있었으니까요.

H>의 팬입니다!”라는 반가운 말이 돌아왔다. 그렇게 장성환

드물거든요.

발행인까지 합석한 동반 인터뷰가 이뤄졌다.

안 그래도 궁금했어요. 언어학 전공자가 어떻게 브랜더로 일하게 기획자의 습관으로 관찰, 정리, 독서 같은 어찌 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됐나요?

이 책을 어떻게 기획하게 되었나요?

방법을 꼽았습니다. 그래서 기획은 일과 관련된 거창한 것이 아니라

대학 다닐 때는 공부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스 철학을 공부하려고

첫 책을 보고 한 출판사 기획자가 연락이 왔어요. 당신의 기획하는

평범한 일상에서 이뤄지는 일이라는 말에 더 수긍이 가요.

그리스어, 라틴어를 공부했고 인문고전강독반에서 활동했죠. 아버지가

습관이 궁금하니 책을 써보자는 제의였는데 처음에는 고사했죠.

전 제 책이 일종의 주성치 영화 같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주성치

갑작스레 돌아가시면서 취직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만나서 얘기를 나누다 보니 《본질의 발견》과 이어질 수 있겠다는

영화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주성치는 영화 속에서 쿵푸를 일상화해서

스펙은커녕 토익성적도 없었는데, 그래도 기자 일이면 할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첫 책에서는 플라톤이 말한 동굴의 비유를 들어,

보여주죠. 마지막 남은 만두 하나를 쟁취하려고 젓가락으로 무술을

생각했고, 추천을 받아 교수신문사에 갔죠. 학술기사를 쓰면 좋겠다고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07 THINK & TALK

생각했는데, 교수 논문 표절 사건이 터지면서 관련 기사를 계속

그렇지만 기업들은 전문화를 선호하잖아요. 광고는 광고대행사에게,

일, 네이밍으로 공익기관 등에 기부하자고 했습니다. 회사의 3분

썼습니다. <추적 60분>에서 취재할 정도로 반향이 컸던 사안이었고요.

CI는 CI회사에게 맡기는 식으로요. 이런 포지셔닝이 쉽지 않을 텐데요.

스피치 시간에 발표했는데, 다들 시큰둥했어요(웃음). 그렇지만 제가

그런데 일이 커지니까 편집권에 제동이 들어오더라고요. 애써 쓴

AK플라자 작업 때 비주얼 아이덴티티 시스템을 짜면서 디자인을

한 사이트에 제안을 올리자 그곳 운영자 형이 반응을 하셔서 함께

기사를 지면에 싣지 못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선배, 동기들과 함께 결국

다른 회사에 맡겨 중간에서 연결하고 디렉팅을 했었는데요. 전 굳이

시작했죠. 첫해에는 신청이 온 13개 복지 단체에 네이밍을 기부했어요.

신문사를 떠났죠. 다시 직장을 구할 때는 언어학 전공자를 뽑는다는

중개적인 역할을 둘 필요 없이 외부의 팀과 협업 구조를 짜며 유연하게

하다 보니 이름만 바꿔서는 후원금 마련에 도움이 되지 않아서

회사에만 이력서를 넣었습니다. 광고 카피라이터를 뽑는대서 면접을

작업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엘레먼트 컴퍼니는 디자인 회사, 대행사,

스토리텔링, 브랜드 전략, 디자인, 세일즈 토크 방식 같이 우리가 할

갔는데, 세상물정을 하나도 몰랐어요. 그때, 연봉이 안 맞는다고 거절한

수 있는 일들을 다했어요. 그러다 활동범위가 넓어지게 된 계기는

회사가 구글이었거든요(웃음). 결국 브랜드앤컴퍼니라는 회사에

‘하이, 한글Hi, Hangeul 캠페인’이었죠. 한국일보에 난 제 기사를

네이미스트Namist, 기업이나 브랜드, 상호명을 전문적으로 짓는 전문가로 입사를 했고 8년여

보고, 페이스북으로 미국 코넬대학교에서 캐나다 맥길 대학교로 간

열심히 일해서 나중에는 총괄이사까지 맡았죠.

학생이 한글 캠페인을 하고 싶은데 도와달라고 요청이 왔어요. 왜 하고 싶으냐고 물으니, 아이비리그에 한글을 제2외국어로 채택하게 하고

총괄이사까지 했는데 왜 그만뒀나요?

싶다는 거예요. 그래서 ‘Hi, Hangeul’이라고 이름을 정하고 몇 가지

브랜드앤컴퍼니 대표님은 훌륭한 전략가이지만, 저와는 브랜드에 대한

캠페인 아이디어를 만들어 도왔죠. 그 결과 캐나다 브리티시콜롬비아

관점도, 전개하는 방식도 너무 달랐어요. 그분은 뼛속깊이 전략가라서,

주 정부에서 2012년 10월 9일을 기념일로 정했다는 공문을 받았어요.

전략 이외의 디자인 같은 것들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여기는데 저는

그 외에 북PR미디어와 함께 한 ‘책 읽는 지하철’ 플래시몹도 기억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포지셔닝하기를 원했거든요. 그런 관점의 차이

남아요. 지금은 그때만큼 네이밍 기부를 많이는 못해도 꾸준히 하려고

때문에 2014년에 회사를 나왔죠. 그리고 리테일에 도전했는데 완전히

노력중입니다.

패착이었죠. 벌어둔 돈을 다 까먹고 다시 시작해야만 했으니까요.

10년째인데, 이토록 오래 활동을 이어올 수 있는 힘은 뭘까요? 리테일이라고 하면, 어떤 분야였나요?

일종의 부채의식 같아요. 저도 물론 어렵게 공부해서 고려대에

오브젝트 창업할 때 같이 했던 게 있어서(그는 오브젝트의 이영택

들어갔지만, 제가 들어갔다는 건 다른 누군가는 떨어졌다는

대표와 고향친구다. 방치된 물건들을 심폐소생해 재판매하자는

얘기잖아요. 전 고려대를 나왔고, 거기에 일종의 혜택이 있다는 걸

아이디어로 시작된 오브젝트의 초기에 참여했다-편집자주)

알거든요. 나이브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걸 어떻게든 돌려줘야

가방이라는 아이템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전 가방의 본질은 ‘실어

한다는 생각이 있어요. 기업의 본질이 뭐냐고 물으면 대부분

Carrying

나르는 것

‘이윤창출’이라고 말해요. 하지만 컴퍼니(Company)는 라틴어로

’이라고 봤고, 가방을 통해 메시지 플레이를 해보고

‘com(함께, 공동의)’, ‘panis(빵)’의 합성어이므로, 기업은 ‘빵을 함께

싶었어요. 안야 힌드마치의 방식처럼요. 그러나 파트너와 생각이 맞지 않았고 경제적 사고까지 터지면서 사업을 접었죠. 그렇게 해서

키워 나눠 먹는 공동체’라고 풀이하면, 이윤뿐만 아니라 분배에 대해도

엘레먼트 컴퍼니를 시작했습니다. 동료들 다수가 인문학 전공자이고,

성찰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드는 브랜드,

특히 한 분은 제 선배님이십니다.

기획을 하고 싶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커뮤니티 디자인이 하고 싶어요. 에이전시와 함께 일하고 있는데, 그들에게도 클라이언트를 내가

제가 <스트리트 H>와 인포그래픽 포스터를 좋아하는 것도 바로

책에 엘레먼트컴퍼니에 대해 ‘브랜드를 연구하고 고민하는 연구

직접 만나 설득하게 해주면 하고 아니면 안한다고 말합니다. 각각의

홍대라는 공간에서 커뮤니티 디자인과 사유의 시각화라는 작업을

공동체’라고 표현한 점이 인상 깊었어요.

전문성을 유지하면서 협업하는 방식으로 일하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존경스러울 정도로 잘 해내고 계시기 때문이거든요.

시간이 부족해서 연구와 고민은 주로 선배님과 제가 하고 있고요.

전문성과 개별성의 통합 모델인 셈이네요. 그 모델이 비전이 있다고

감사합니다(웃음). 마지막 질문은 젊은 독자들을 대신해 할게요.

요즘은 브랜드 자산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아커가 브랜드

생각하시는지요?

비인기 전공인 언어학 전공자가 지금 이 자리까지 왔는데요. 이런

자산이라는 개념을 정립했을 때는 디지털 시대 이전이었잖아요.

물론 쉽지 않습니다. 아직은 작은 회사라 저희가 그걸 잘해내고 있다고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모멘텀은 뭘까요?

디지털 시대 이후에도 물론 브랜드 자산은 구축되겠지만, 분명

말씀드리기도 섣부르고요. 그렇지만 시장을 보면, 가능성이 있는 것

답을 드리자니, 마치 제가 뭔가 이뤘다고 인정하는 듯해서

예전과는 다르고 브랜드 자산을 측정하던 개념들(인지도, 선호도, 구매

같습니다. 전통적인 전략 수요는 줄고 있고, 불황일수록 네이밍이나

아이러니한데요(웃음). 굳이 답을 해야만 한다면, 다시 루크레티우스

고려, 충성도) 역시 예전만큼 측정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디자인은 수요가 늘어나는 성향이 있거든요. 그렇지만 전략과 네이밍,

얘기를 할게요. 이 사회의 모든 사람들이 수직낙하운동 그러니까

디자인 수요의 총량은 유지되는 거 같고요. 협업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결정된 인생의 지도로만 간다면 변화가 없을 겁니다. 누군가는 방향을

말씀을 들으니 최장순이라는 기획자는 어떤 식으로 일하는지

예를 들어 브랜드 이름이 길면 보고 유추할 수 있으니 설명이 짧아지고,

틀어야 하는 거죠. 그렇다면 제가 언제 방향을 틀었을까 생각해보게

궁금하네요.

브랜드 이름이 짧으면 설명이 길어지잖아요? 기업의 체질이나 개성에

되는데요. 그건 매아리 같습니다. 매아리가 저를 처음 회사 밖으로

현재가 그렇다기보다는 나름의 지향점이라고 봐주셨으면 합니다.

예를 들어 기업이 “네이밍을 바꿔주세요”라고 요청해요. 그래도

따라서 디자인을 더 특화하는 게 해결방법인 곳이 있고, 어떤 기업은

나오게 만들었고 훌륭한 분들을 많이 만나게 해줬거든요. 그런데 이

전 컨설팅을 어떻게든 유도해서 데이터를 가지고 반드시 조사를

스토리를 보강해야 하는 거고, 어떤 기업은 네이밍과 카피를 개선하고,

말을 “회사를 벗어나야 기회가 온다”로 듣지 않았으면 합니다. 저는

해요. 그걸 가지고 모델을 만들어 분석해보면 이름이 문제가 아니라

약간의 스토리를 더할 필요가 있는 거죠. 때로 디자인까지 의뢰하는

어떤 분야에서든 선배들이 쌓아온 전통과 질서를 굉장히 중요하게

디자인이 문제이거나, 아니면 아예 소비자 접점에 있는 세일즈맨이

고객을 만나면, 저희는 로고부터 시작해서 할 수 있는 데까지 작업하고,

여기는 사람이에요.

문제인 경우도 있더라고요. 그러면 그 방향에 맞춰 솔루션을 내는

그 이상의 전문성이 필요할 때는 다른 전문가와 협업하는 방식으로

배우고 익혀야 합니다. 말하자면 무거운 짐을 진 성실한 학생 같은

거죠. 전략이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올

일하고 있습니다.

낙타여야 합니다. 지금 사업을 한다고 사자처럼 외치고 있지만, 저

때도 최소한이라도 리서치를 해서 단지 전략만이 아니라, 로고부터 네이밍, 디자인, 필요하면 인테리어까지 협업해서 솔루션을 냅니다.

역시 아직은 낙타죠. 초급은 아니고 중급 낙타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좀 쉬운 이야기를 해볼까요? 기획자는 공동체를 더 낫게 만드는

그런데 젊은 친구들에게 “선배한테 배워라, 불편하고 힘들어도 배워야

제가 브랜드앤컴퍼니에서 일할 때 추구했던 게 이런 토털 브랜드

존재여야 한다고 업의 본질을 말하셨는데, 그 대표적 활동인 매아리는

한다”고 말하면 다들 ‘꼰대’라고 그래요. 전 그 표현이 싫습니다. 낙타를

솔루션이었어요. 실제로 AK플라자 작업을 할 때 네이미스트로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거쳐야만 사자의 자유가 생기고 새로운 창조를 하는 어린이가 된다고

들어갔다가 전략을 공부하면서 결국 토털 브랜드 솔루션까지

2009년 무렵, 자원봉사를 해보자고 동료가 제안했어요. 처음엔

말했던 니체를 생각합니다. 그리고 낙타의 단계를 건너뛸 수는 없다는

연결되었던 경험이었고요. 제가 이걸 감히 잘한다는 게 아니라 이런

아이들을 가르쳐주는 봉사를 할까 했는데 매주 토요일 아침을

말을 들려주고 싶습니다.

방식으로 일하고 싶은 지향이 있는 거죠.

할애하는 게 당시에 여건이 안되었어요.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2018 07 — Vol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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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OPEN STUDIO

그들의 공간이 궁금하다

식생활에서 나아가 삶을 바꾼다 마크로브이 스튜디오 Macro+V Studio

한국형 마크로비오틱을 전파하는 이재련 대표가 운영하는 마크로브이 스튜디오. 이곳은 마크로비오틱 요리를 배우고 익히며, 나아가 자신의 삶을 자연스럽고 건강한 방식으로 꾸려가는 이들이 모이는 아지트다. 이재련 대표는 마크로비오틱은 내 몸을 지키는 건강 요리법에서 나아가 내 삶을 건강하게 만드는 삶의 방식이라고 강조한다.

식단이다. “일본과 우리는 기후, 식문화와 조리법이 다 달라요. 부엌만 봐도 우리는 화구가 하나기 때문에 삶고 데치고 끓이는 문화가 발달했다면, 일본은 이로리いろり, 화로 문화가 있습니다. 신토불이의 원칙으로 들여다보면 일본식대로 적용할 수가 없는 거죠.” 또 다른 원칙 중 하나는 설탕, 가공식품(우유나 치즈 등 유제품 포함)이나 육류, 커피 등을 멀리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금지’가 아니라 ‘조절’의 방식을 권한다. “술을 절대 마시지 말라가 아니라, 술을 마실 때는 간을 보호하는 안주를 먹자는 식이죠. 정확한 이론과 기본기를 갖추고 자신에게 맞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제 요리법대로 했는데 식구들이 조금 싱겁다고 한다면, 간을 살짝 더해도 괜찮아요. 중요한 건 기본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삶을 바꾸는 방식, 마크로비오틱 날 때부터 비만아였다는 이대표는 마크로비오틱을 만나기 전까지 위염, 비염, 알레르기 등 온갖 병에 시달렸다고 한다. 성취 지향적인 성격으로 악착같이 공부에만 매달렸던 대학과 대학원 시절에는 하루 한 끼만 먹었고, 저체중과 불면증, 스트레스에 고통 받았다.

29세 나이에 원하던 대로 교수로 임용됐지만, 그 결과는 망가진 면역체계와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몸이었다. 삶의 의욕도 재미도 없었던 그는 어느 날 해외 인터넷서점에서 마크로비오틱 관련 책을 보고 흥미를 느꼈다. 책을 읽고 한국에서 배울 수 있는 곳을 수소문했고, 수업이 성에 안 차자 직접 일본의 학교에 등록했다. 강단에 서면서도, 한 달에 1번은 비행기를 타고 일본으로 가 수업을 들었고 그렇게 5년을 배웠다. 초, 중, 상급 코스를 이수하여 학위를 받아 사범이 되었고, 이어 메디컬 마크로비오틱 과정까지 익혔다. “마크로비오틱 식생활을 하면서 몸이 좋아지니까 행복감도 커졌어요. 이 좋은 걸 나누고 싶다는 생각에 주변 친구들과 모임도 꾸렸죠. 陰

“토마토와 가지는 제철 채소이고 음 의 재료라 지금처럼 더운 계절에

신토불이, 일물전체, 음양의 질서 –

그러다가 백화점 문화센터 강의 제의가 왔어요. 딱 한 번만

많이 먹어야 합니다. 가지소박이에는 향긋한 제피의 향을 더할

마크로비오틱의 원리

한다고 나갔는데, 한 수강생이 이렇게 좋은 수업은 계속

겁니다. 제피 향, 맡아 볼래요?”

기네스 펠트로 같은 헐리우드

해야 하지 않느냐면서 강습을 해보라고 하더군요.

연남동 마크로브이 스튜디오. CI협회 인증 마크로비오틱 사범인

스타들도 건강식으로 택했다는

그렇게 1년을 해봤죠. 교수니까 병행할 수는 없었어요.

Macrobiotics

이재련 선생이 마크로비오틱 식사법과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마크로비오틱

곳이다. 앞치마를 두른 수강생들은 그의 말에 따라 재료를 썰고,

과연 무엇일까. 이대표는 “동양철학과

이란

무치고, 때로 기록하며 부지런히 움직였다. 90여 분의 시연과

양자철학이라는 거시적인 시각 macro으로 생명 bio을 이해하고 tics

실습이 끝나자, 원형의 나무 접시 위에는 현미밥과 참외양념장을

바라보는 학문 ”이라고 설명한다. 조금은 어렵게 느껴지니

그래서 그만뒀죠. 교수가 된 지 15년째 되던 해였고, 다들 5년만 임기를 채우자고 했지만 기다릴 수가 없더군요.” 서촌에서 연희동으로 또 지금의 연남동으로 그렇게 스튜디오를 열었다. 그를 통해, 마크로비오틱을 통해 건강과 자연스러운 삶의

넣은 해초국수, 가지소박이와 토마토장무침, 된장국과 오이냉국이

요리법에 맞춰 설명해보자. 마크로비오틱이란 내가 살고 있는 땅에서

리듬을 되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특히 그의 수업에는 비염, 당뇨,

가지런히 담겼다. 건강한 땅의 색깔을 닮은 소박한 밥상은 눈이 다

자라나는 제철 작물 身土不二을, 뿌리부터 껍질, 속살까지 소화할 수

아토피 같은 질병으로 몸이 아픈 이들이 많이 찾아온다. 요리법에

즐겁다.

있는 전체를 섭취하며一物全體, 재료의 성질陰陽을 이해하여 어느 한쪽에

의학적 상식을 접목한 메디컬 마크로비오틱을 통해 식생활을 바꾼

모두가 둘러앉아 먹는 시간. 수강생들은 “참외를 갈아 넣은 해초국수

치우치지 않는 식생활을 실천하는 것을 말한다. 신토불이, 일물전체,

이들이 좋은 효과를 보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는 마크로비오틱을

비빔장은 정말 맛있네요.” “소스가 아까워서 남은 현미밥을 비벼

음양의 질서는 마크로비오틱의 3가지 기본 원칙이다.

단순히 식이요법이거나 종교적인 것으로 보는 시각에 반대한다.

먹었어요.” “된장국 더 주세요.” 담소를 나누며 조용히 젓가락질을

마크로비오틱을 창시한 이는 일본인 사쿠라자와 유키카즈桜沢如一.

마크로비오틱은 삶의 방식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는 요리 선생이

했다. 처음 접한 마크로비오틱 요리는 담백하면서도 편안했다.

그는 메이지 유신 이후 서구 식생활에 노출돼 각종 질병에 시달리던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코치에 가깝다. “저에게 마크로비오틱은

이곳에서는 사계절에 맞춰 섭생할 수 있도록 기본 지식을 익히고,

일본인들에게 농경문화민족이었던 조상의 식생활로 돌아가자고

빼기의 삶을 실천하는 과정이에요. 욕심을 버리고 극단으로 치우치지

수강생 개인이 스스로 식생활을 재구성할 수 있도록 가르친다.

주장하며, 마크로비오틱의 근본을 다듬었다. 유키카즈의 부인인

않는 중용의 삶을 통해 행복해지는 과정이죠.”

정규반 수업은 3개월 코스로 이어지며, 주중 오전반과 오후반, 주말

리마여사가 운영하는 리마스쿨에서 마크로비오틱을 배운 이대표는

식생활을 바꾸고 삶의 방식을 바꾸는 마크로비오틱. 보다 자세한

집중반이 있다. 1년 코스인 레벨1(기초반) 수업을 이수해야만 레벨2

이후 사유와 실험을 거듭하며 ‘한국형 마크로비오틱’을 만들고

내용이 궁금하다면, 그의 책을 기다려보면 어떨까. 식문화 전문

수업을 신청할 수 있다. 최소 1년은 해야 몸의 변화를 느낄 수 있기

있다. 그가 제시하는 한국형 마크로비오틱 식생활의 기본은 올바른

출판사 따비에서 출간될 예정이니까.

때문이다.

방법으로 지은 현미밥과 국, 제철 채소로 만든 반찬으로 구성된

글・사진Ⅰ정지연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H


09 FOOD

<스트리트 H>가 주목한 곳 위치를 알려주던 사장은 “그래도

고양이가 있는 액자가게 Cat + Frame Art Shop

어떻게 아시고는 딱 골라 가세요”라며 아쉬워하면서도 기분 좋은 웃음을 짓는다.

Add. 마포구 연희로1길 46 Tel. 010-4709-0787 Open 화~일 13:00~22:00, 월요일 휴무, 운영일자가 불규칙해 방문 전 SNS를

이곳의 모든 맥락은 ‘고양이’로

홍대앞이 좋은 이유 문화

통한다. 심지어 귓가에 맴도는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음악조차 고양이 음악이다. 총

확인할 것.

SNS

Instagram @famouspopart_cat

10곡의 고양이 곡이 담긴 뮤뮤켓MEOW MEOW CAT

이라는 이름의 CD를 트는데,

지역 정서

매장 문을 열 때부터 닫을 때까지 출입문에 걸린 커다란 ‘턱시도’ 고양이 천 포스터가 눈길을 끈다. 매장

본래 미용실이었던 작은 공간은 300점 이상의 팝아트 액자와 60여

매일 이 노래가 무한 반복된다. 사장은 4년 전 대만 여행 중 딱 한 장만

입구 바로 앞에 앉아 있는 새끼 고양이도 턱시도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종이 넘는 고양이 소품들로 빈틈없이 채워졌다. 팝아트 액자는 대만의

구입해 가지고 있던 이 CD를 공수해오기 위해 6개월을 찾아 헤맸다고

그 귀여운 매력에 홀리듯 들어가게 되는 이곳은 작년 10월 문을 연

팝아트 작가 키타탓 시티켓Keetatat Sitthiket의 작품만을 취급한다. 대만

한다. 가구와 나무 간판은 고양이 이야기로 시작해 인연을 맺은

‘고양이가 있는 액자가게’다.

여행 중 반한 작가로 가게를 여는 데 큰 원동력이 되어주었기에 이

망원동의 ‘묘한’이라는 공방 작가의 솜씨다.

당연히 고양이 잡화점인가 생각했더니 그림 액자도 많다. 원래는

작가의 그림만 고집하고 있다. 인물부터 포스터까지 다양한 주제가

짐작할 수 있듯이 부부 역시 반려묘를 키우는 고양이 ‘집사’다. 가게

팝아트 액자만 취급하던 가게였단다. 팝아트를 좋아해 팝아트 액자

있는데 선물용이나 인테리어 소품으로 추천한다고.

명함에 그려진 두 고양이의 이름은 레이와 뭉치. 둘째 뭉치의 경우

가게를 열었는데, 고양이도 좋아해서 집에 보관해둔 고양이 소품을

고양이 소품은 부부가 해외여행을 다니며 직접 구입했거나 국내외

탯줄도 잘리지 않은 채 길에 버려졌던 유기묘다. 그래서 길고양이에

하나 둘 내놓은 것이 점차 수량이 많아졌고, 결국 지금의 모습이

박람회, 프리마켓, 벼룩시장 등을 다니며 구한 것들이다. 남으면

대한 관심도 크다. “가게를 열며 길고양이를 주제로 그림을 그리거나

되었다고 한다. 주객전도랄까. 가게의 모호한 정체성 탓에 대체 뭐하는

전부 가질 마음으로 본인들이 가지고 싶은 것만 소량으로 구입해서

유기동물을 위해 활동하는 작가들을 많이 알게 됐어요. 우리도

곳이냐고 묻는 주변 가게 사장님들의 질문 공세도 많았다고. 그도 그럴

소장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보물’들이 한 점 또는 두 점 정도만 있다.

길고양이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을 해나가고

것이 오픈 당시에는 가게명도 간판도 없이 운영했다. 지금의 이름과

마음에 드는 작가를 찾아가 고양이 관련 제품을 의뢰하기도 한다.

싶어요.”

간판은 올 2월에야 만든 것이다.

국내외 예외가 없다. 이렇게 만들어진 대표적인 제품이 일본 페이퍼켓

앞으로 가게에는 고양이 소품이 더 많아질 예정이다. 작가에게 부탁해

이름만큼 탄생 배경도 흥미로운 이 가게는 “팝아트도 좋은데 고양이는

공방의 에코백, 대만 도예공방의 고양이 소품이다. 유기묘 문제에

고양이 팝아트 액자도 장만할 거란다. “액자 팔아서 고양이 소품을 사고

더 좋아서요”라고 말하는 부부가 운영한다. 가게 운영은 처음이라는

관심을 갖고 활동하는 작가들의 제품도 있다. 그린블리스의 양말,

있는 것 같다”며 웃는 부부에게 팝아트 액자는 포기할 거냐고 물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취향에 따른 소품을 엄선해 요모조모 구색을 갖춰

플라이웨이의 휴대폰 케이스 등이 대표적. 매장에 내놓기 아까운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글쎄요. ‘고양이가 있는 가게’지만 ‘고양이만

공간을 꾸려가고 있다.

소품들도 있어서 “그런 건 이렇게 잘 숨겨 두지요”라고 살짝 비밀

있는 가게’로 이름이 바뀔지도요.”

H

글・사진Ⅰ권민정

홍대앞 그 식당 좋았어요. 홍대로 오고 싶긴 했는데 길가는 싫었고

페페로니 Restaurant PEPERONI Add. 마포구 월드컵로3길 14 1층 Tel. 010-9567-0629 Open 평일 18:00~24:00, 주말 12:00~24:00, 월요일 휴무 Price 한우 채끝 스테이크 19,000원, 우거지 파스타 15,000원, 조개 사케찜 13,000원, 내추럴 와인 59,000원~, 레드 와인 38,000원~

큰 상가를 알아봤죠. 이곳은 밖에서 봐도 예쁜데 안에서 내다보는 바깥 풍경이 예쁘더라고요.” 윤준상

홍대앞이 좋은 이유 문화 접근성

상권

인프라

마음에서 차콜이라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페페로니의 인기 메뉴는 숯불로 구운 한우 채끝 스테이크. 암소 한우를 숯불에 굽는데 마블링이 적지만 고기를 투과하는

셰프의 설명처럼 페페로니가 있는 곳은 합정역 근처 딜라이트스퀘어다.

불과 연기로 어떤 조미료로도 낼 수 없는 맛을 낸다고. 실내에서 숯불로

상가 건물 안 레스토랑이 특색이 있을까 싶지만 페페로니는 그

요리하지만 연기는커녕 냄새조차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존재감을 뚜렷하게 드러낸다. ‘발견’만 할 수 있다면 말이다. 1층이지만

이전과 가장 크게 달라진 점으로 두 셰프는 음식만이 아닌, 술과 함께

에스컬레이터 뒤쪽에 있는 페페로니를 찾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나만

마시는 공간으로 여겨지는 점을 꼽았다. “처음에는 저희의 음식을

알고 싶은 아지트처럼 느껴진다.

맛보러 오는 분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요즘은 술이 맛있고 합리적인

큰 창과 유리문 너머로 보이는 짙은 녹색과 로즈골드로 꾸며진 실내는

가격으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공간으로 다가가는 것 같아요.”

페페로니를 더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든다. 안으로 들어가면 ㄷ자

페페로니에서 만날 수 있는 술은 맥주나 하이볼 등도 있지만 주로

인맥 지역 정서

2011년부터 약 3년간, 합정동의 한 골목에서 운영되었던 페페로니가

모양의 바형 테이블이 반긴다. 작은 테이블이 두 개가 더 있지만 메인은

와인이다. 특히 한 잔을 마셔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유기농 와인,

돌아왔다. 그동안 사장과 직원으로 만난 윤준상, 강정은 셰프는 부부가

ㄷ자형 테이블로 그 안의 조리대에서는 두 셰프가 요리를 한다.

내추럴 와인이 주를 이룬다. “내추럴 와인이 너무 매니악해질 수

되었고, 부암동 꼭대기에서 다이닝 레스토랑을 운영하기도 했으며,

우리만의 요리를 하고 싶어 다시 레스토랑을 연 이들이 선보이는

있어서 내추럴 와인이라고 굳이 말하지 않아도 모를 정도의 와인들로

다이닝 레스토랑의 성공으로 외식업체의 러브콜을 받아 기업에 들어가

음식은 어떤 것일까. “요리를 하면서 제일 좋은 요리는 무엇인지

리스트하고 있는데요. 저희 음식에 잘 매칭되면서 스토리가 있는

메뉴 컨설팅과 개발 업무를 맡기도 했다. 그랬던 이들이 “더 늦기 전에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좋은 재료를 복잡한 기교 없이, 단순하게 만드는

와인을 준비하는 편이에요.”

우리만의 요리를 하고 싶다”며 다시 레스토랑을 연 것.

게 가장 좋은 요리가 아닐까요.”

혹시 잘 모르는 와인이라고 겁먹지 말자. 셰프에게 물어보면 그날에

“예전에 합정동에 있을 때 고생을 많이 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때 기억이

단순하지만 맛으로 최상의 만족을 주는 요리를 만들고 싶다는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해주기 때문이다. “저도 20대 후반에 요리를

윤준상, 강정은 셰프. 그래서

시작했으니까 와인을 늦게 배운 편이잖아요. 제가 먹으면서 공부했던

이들이 선택한 조리법은 가장

경험, 요리를 하면서 배운 것들, 또 그날의 날씨와 드시는 음식, 평소에

단순하지만 그만큼 맛을 내기

즐겨 먹는 술 등을 고려해서 추천해드리는 편이에요. 와인을 잘 아는

쉽지 않은 숯불에 굽는 방식이다.

분도, 잘 모르는 분도 다 편히 즐길 수 있도록요.”

“가장 원초적인 방식이자 가장

콜키지(1병당 2만원)도 가능하지만 합리적인 가격대의 페페로니

맛있는 방식인 거 같아요. 숯불이

음식과 잘 어울리는 와인을 고심하여 구비해 놓았다니, 세프의 추천을

식재료를 통과하면서 식재료가

받아 이곳의 와인을 마시는 것이 페페로니를 제대로 즐기는 법이

가진 본연의 맛에 연기의 감칠맛이

아닐까. 단순한 그러나 재료 본연의 맛에 가장 충실한 요리와 거기에 잘

더해지죠. 이 맛있는 요리를 다른

어울리는 술. 여기에 더 필요한 것은 없다.

사람들과 함께 즐기고 싶다는

글・사진Ⅰ임은선

2018 07 — Vol 110

H


10 SPACE

동네 마실 나가다

슬로우파마씨 SLOW PHARMACY Add. 마포구 와우산로 15 Tel. 02-336- 9967 Open 월~토, 11:00~20:00, 일요일 휴무

홍대앞이 좋은 이유 문화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지역 정서

바쁜 홍대에서도 그나마 동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을 꼽자면 주저없이 상수동을 꼽을 것이다. 이곳은 여전히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동네 할머니들의 모습을 볼 수 있고, 아이들의 손을 잡고 산책하는 어른들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이곳에

식물들이 주는 청결한 느낌도 그렇다. 이름부터도 슬로우파마씨다.

단점이라면 단점이라면서도 이들은 서로를 든든한 동지처럼 여긴다.

이구름 씨는 “식물을 처방한다는 뜻의 콘셉트로 지은 이름이에요. 몸을

돈을 벌자고 죽을 게 뻔한 곳에 식물을 보내는 일은 하지 않는다는

상수동의 그런 모습에 매력을 느꼈다고 한다. 반포에 회사를 두고

낫게 하는 약국처럼 우리가 전하는 식물들로 치유받고 행복해지기를

이구름 대표. 그에게 식물은 ‘가족’과 같다. “우리에게 식물은 삶의

있던 이들은 우연히 이곳을 발견하고 시골의 정취를 느꼈고 주저 없이

바라는 마음을 담았죠. 그래서 공간도 오래된 약국의 느낌으로

80%를 차지하는 것 같아요. 때론 거의 전부같기도 하고요. 그러니

이곳을 쇼룸으로 선택했다.

꾸미기로 했죠”라며, 오래된 가구는 물론 소품 하나, 포스터 한 장도

식물은 우리에게 일인 동시에 가족이고 삶입니다.”

슬로우파마씨에 들어서는 순간, 대부분의 사람들이라면 식물이 많은

신경 써서 골랐다고 설명한다.

그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식물을 키우기만 하면 빈 화분만 남기는

약국에 들어간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약사처럼 하얀 가운을 입은

비이커 선인장과 이끼 테라리움이 그들을 유명하게 만들었지만,

‘흙손’ 입장에서는 그간 내손을 거쳐 간 식물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절로

두 사람의 모습도 그렇고, 하얀 유리타일을 바탕으로 비이커에 담긴

슬로우파마씨는 단순히 식물을 파는 곳만은 아니다. 이들은 식물을

들었다. “어떻게 하면 식물을 잘 키울 수 있느냐”는 질문에 돌아온 답은

SLOW PHARMACY

쇼룸을 오픈한 ‘슬로우파마씨

’의 이구름, 정우성 부부도

이용한 공간 연출과 사람과 공간에 맞는 식물을 제안하는 등 다양한

“관심을 기울일 것”이었다. “자주 들여다보고 관찰해야 해요. 그러면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우리가 하는 일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식물이 내는 작은 소리도 들을 수 있답니다.” 그러면서 몇 가지 팁도

것은 식물이 필요한 공간의 의뢰를 받아 공간에 어울리는 식물을

전해주었다. 가장 기본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잘 아는 것. 야근이

제안하고 배치하는 일입니다. 공간 전체의 콘셉트와 이미지, 환경에

잦다면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되는 식물을 택하는 것이 좋고, 집이

따라 필요한 식물이 다르니까요.”

빛이 잘 안 든다면 실내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을 고르는 게 좋다는 것.

그렇게 ‘네이버 랩스’의 휴게공간과 이니스프리, 배스킨라빈스,

식물을 위한 종합병원 같은 슬로우파마씨 쇼룸에는 작은 소품용

브라운청담 매장 내부 그리고 맥주 스텔라 아르투아, 패션 브랜드

화분과 테라리움부터 공기 정화에 좋은 관엽식물까지, 서울 근교

루이까또즈, 에잇세컨즈, 화장품 브랜드 키엘, 프리메라 등 잘 알려진

농장에서 가져오는 크기도 종류도 다양한 식물들을 볼 수 있다.

브랜드와도 여러 차례 협업을 했다.

특히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수종을 만날 수 있다는 게 매력. 굳이

“어렸을 때부터 제 주변엔 항상 식물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식물을 사지 않더라도 문을 열고 들어가 초록이 주는 위안에 몸을

직업을 바꾸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라는 이구름 대표. 원래

맡겨보는 것은 어떨까. 지금 키우고 있는 식물에 대해 이런저런 대화를

디자이너였던 그가 평소 좋아하던 식물 작업으로 전업을 한 건

나눠봐도 좋겠다. 이구름 대표는 가끔 동네 할머니들이 오셔서 식물

2015년경이다. 30년째 꽃집을 운영하시는 어머니의 영향도

이야기를 나누다 가곤 하시는데, 그게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단다.

영향이려니와 6년째 자신의 꽃집을 하시는 작은언니를 틈틈이 도왔던

앞으로 슬로우파마씨는 이곳에서 그간 팝업 공간에서 해왔던 전시는

경험도 큰 도움이 되었다.

물론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식물과 관련한 다양한 실험에 도전할

첫 시작은 반포동의 4평 남짓한 지하 1층이었다. 처음 1년은 모든 것이

참이다. 이렇게 상수동 쇼룸에서 새롭게 쓰여질 슬로우파마씨의

서툴고 실수도 많았다. 그때 구원투수처럼 등장한 사람이 남편 정우성

이야기가 궁금하다.

실장이다. 부부가 같이 일하기 때문에 일과 생활이 분리되지 않는 것이

글Ⅰ하정희・사진제공Ⅰ슬로우파마씨

H

<스트리트 H>가 골라냈다

응답하라, 8090 Editor’s Pick 과거에 대한 향수는 누구나 있는 법.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갈 수 없다면, 과거 냄새가 물씬 풍기는 공간으로 추억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행진

지능개발

주머니가 가벼운 시절 먹었던

이곳의 이름은

냉동삼겹살이 그립다면

지능계발. 그때 그

8090년대 그때 그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행진으로 가보자.

‘오빠’ 장우혁이

낡고 허술한 외관과 간판,

스트리트 파이터, 팩맨

운영하는 곳이다.

알루미늄 미닫이문, 빈티지한

같은 오락기(게임비

식탁, 크리스털 그릇과 접시,

500원)와 못난이 삼형제 인형, 복고

레트로 게임바

낡은 듯한 소품들까지 마치

어린 시절 엄마 아빠의 눈을

어렸을 때 친구네 집에 놀러가

피해 몰래 가야만 했던

밥을 먹는 것 같은 기분이 절로

어수선한 실내가 실망스럽다면, 미닫이 문을 통해

오락실이 그때 그 모습 그대로

든다. 냉동삼겹살이 아니라

연결된 비밀의 공간으로 나가보자. 평상처럼 꾸민

홍대앞에 나타났다. 추억의

생삼겹살을 급냉한 것이니

정원이 숨통을 틔워준다.

고전 게임기는 물론 게임

가격은 그때처럼 저렴하지 않다고 불평하지 말자.

Add. 마포구 망원로2길 82

캐릭터 인형과 소품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음료를 주문하면 게임기

Add. 마포구 월드컵로 49

Open 평일 12:00~23:30, 금요일 12:00~24:00,

이용은 무료다. Add. 마포구 잔다리로 7 3층

Open 17:30~04:00, 일요일 휴무

Open 평일 18:00~03:00, 주말 18:00~05:00

Price 칵테일 1만원대

Price 급냉삼겹살 12,000원, 돈차돌 12,000원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방석과 알류미늄상까지 제대로 복고 무드다. 다소

월요일 휴무 Price 민크라떼 6,000원, 아이스 아메리카노 4,000원


11 OPINION

내가 홍대앞을 떠난 이유

06

씨클라우드 이병한

이제 홍대라는 최전선에서 벗어나 Away from Hongdae, the Front Line

<스트리트 H>에서 홍대를 떠난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며 연락해 왔을

독립영화 상영회(c4 cine), 시 낭독회(당신이 오지 않는다면 시:리즈),

홍대앞 그 공간들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이들에게 수익을 내지

인디뮤지션들의 창작공연(인디새끼가 무슨 사랑이야!), 여성뮤지션들의

못한다고, 사업능력이 떨어진다고, 무능력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벼룩시장(그녀의 옷장) 등이 기억에 남는다. 대학 수강신청 만큼

한 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살롱바다비가 문을 닫게 되어 사람들이

어렵다는 소리를 들었던 ‘오픈마이크'는 매주 화요일, 6팀이 무대에

모였다. 이제는 방법이 없다고 포기하려는 사람들을 바다비가 이렇게

올랐다. 한 달에 한 번 신청을 받았는데 순식간에 마감이 되었다. 4년을

사라지면 안 된다고 설득했다. 그 자리에서 100명 넘는 뮤지션을

쉬지 않고 오픈마이크를 했는데 매번 많은 사람들이 신청해서 음악하고

섭외하고 공연을 기획했다. 그게 바로 홍대의 여러 클럽에서 며칠 동안

싶은 친구들이 이렇게 많은가 신기했다. 오픈마이크가 끝나고는

열렸던 ‘바다비 네버다이’다. 살롱바다비처럼 홍대에서 없어지면 안

때 내 첫 반응은, 한창 일할 때는 연락도 없더니 떠나고 나니 이제야

관객들이 자율 기부한 돈으로 뒤풀이도 했다. 뒤풀이하기를 참

되는, 수많은 뮤지션과 공간들과 관계를 가져온 공간이 있다. 나는

찾느냐는 것이었다.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 자리에서 정보도 공유하며 친해지기도 했고

대안공간을 운영하는 사람들과 그 공간을 좋아하는 사람들, 그 공간을

나중에 모여서 공연을 열기도 하고 서로의 세션이 되어주기도 했다.

이용하는 사람들이 뭉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함께 모여 지속가능한

친구들이 페북 같은 데서 계속 관계를 이어가는 걸 보는 것도 좋았다.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선의를 가진 사람들이

회의적인 생각들 그리고 새롭게 다른 일을 해보고 싶은 개인적인 감정

오픈마이크가 전체 씬에 어디까지 영향을 줬는지 모르겠지만 공연장의

무능하다는 소리를 들으며 접고, 접을 수밖에 없다.

등이 섞여 있습니다.”

시스템에는 영향을 줬던 것 같다. 다른 카페들에서도 오픈마이크 같은

홍대를 떠나기 전, 몇 차례 공간들의 협동조합을 만들고자 했었다. 함께

아직도 없애지 않아 방치되고 있는 씨클라우드 홈페이지에 남아

것들을 하기 시작했는데 무대에 설 기회조차 없었던 신인 또는 실험적

모여 어려운 상황을 타개할 방안을 모색하고 논의하던 중 내부적인

있는 공지문 중 한 문장이다. 여기에 이미 ‘내가 홍대를 떠난 이유’를

뮤지션들을 위한 시스템이 하나 생겼다고 생각한다.

갈등으로 중단되었다. 홍대앞 같은 곳에서 뭉치지 않고 각자도생은

“씨클라우드 문을 닫게 된 이유에는 무엇보다 임대료가 부담스럽게 올라간 외부적 요인도 있겠지만 그간 공간을 운영하면서 느꼈던 여러

밝혀 놓았지만 이번 기회를 빌어 좀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고자

시 낭독회도 꽤 인기가 많은 행사였다. 이주노동자들과 함께 ‘이주민

정말 힘든 일이고, 한 개인이 그 정도의 어려움을 감내할 만한 가치가

한다. 왜냐하면 이것은 내 개인의 선택이기도 했지만 홍대앞 전체

방송’이라는 이주 노동자의 미디어를 만들고 일을 했었는데 그때

있는가는 의문이다. 공동대응의 시도가 무산된 당시 나는 더 이상

문화생태계에 관한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만났던 인연으로 심보선 시인과 그의 주변 시인들이 ‘당신이 오지

홍대에서 버틸 힘을 상실해버렸고 서울을 떠났다.

않는다면 시:리즈’라는 시낭독회를 직접 기획했다. 시인들이 그렇게

아직 홍대앞에서 의미를 찾는 분들, 특히 공간주들에게 말씀 드리고

c cloud

agitpunkt

이전에는 2008년 동교동에서 아지트푼크트

씨클라우드

공간을 열었었는데 월세내느라 허덕대기만 하다 문을 닫았다. 사실

팬이 많은지 그때 처음 알았다.

싶은 건, 그래도 뭉쳐야 산다는 것이다. 뮤지션들이나 창작자들과

임대료 문제는 씨클라우드 문 닫을 때까지 지속된 것이었고 더 오를

시 낭독회처럼 인기 많은 프로그램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손님’이

함께, 기획자들 그리고 <스트리트 H>와 같은 매체들과 함께 공간들을

여지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홍대 주변의 임대료 문제는 여전히 진행중일

없었다. 의미야 어떻건 씨클라우드는 돈이 되는 공간은 아니었다. 이건

중심으로 생태계를 구축해서 상생을 모색해야 한다. 홍대의 ‘길거리’가

것이라 생각된다. 임대료 문제가 외부적인 요인이라면 ‘여러 회의적인

씨클라우드만의 문제는 아니다. 많은 대안공간들이 돈을 벌지 못하고

아니라 창작의 거점이 되는 ‘문화공간’들이 생존할 수 있는 조건들을

생각들’은 내부적인 문제에 대한 개인적인 반응이다.

결국 문을 닫는다. 대안공간들은 상업적 가능성은 충분하지 않지만

함께 만들지 않으면 점점 심각한 상업화를 겪는 지역에서 희망을 찾긴

이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우선 씨클라우드에 대해 잠깐 설명을 하는

잠재력이 있는, 새롭고 재미있는 걸 다룬다. 애초에 돈이 되기 어려운

힘들 것이다. 또 홍대앞을 떠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하고 싶다.

것이 좋겠다. 아지트푼크트를 닫고 합정동에 씨클라우드란 이름으로

아이템을, 거기에 애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그 공간을 운영하는

어차피 홍대앞은 월세만 비싸고 중국인 관광객이나 쇼핑 돌아다니는

새로운 공간을 시작했다. ‘씨클라우드’라는 이름 자체로 이 공간이

거다. 이들은 이미 자신이 하는 일이 돈이 안 될 거라는 걸 너무 잘 안다.

친구들은 공연을 보러 오지는 않는다. 마포구 외의 다른 구에 도시재생

어떤 공간인지 설명된다고 생각한다. creativity

, content

창조력

community

콘텐츠

,

, cooperation협력, coexistence공존, communication소통,

공동체

contemporary

, commerce상업, cultural diversity문화적 다양성

동시대의

하지만 이걸 해야 하니까 하는 거다. 이들이 커피나 술을 파는 것은

관련해서 문화공간의 집단 이주를 흥정해 보는 건 어떨지. ^^

수익성이 떨어지는 문화콘텐츠에서의 적자분을 메꾸기 위한 선택인

그래서 홍대앞을 떠나 왜 원주로 갔냐고? 이유는 없다. 그냥 서울을

경우가 많다. 그냥 카페만 하면 고생하지 않아도 될 사람들이 외롭게

벗어나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여기서 뭘 하냐고 물으면

creation

등의 가치를 가진 클라우드. 그리고 이를 ‘크리에이션 시스템

글쎄, 요새는 다시 내 작업을 하려고 하는 중이라고만 대답하고 싶다.

system

서울에서는 잘할 수 있는 것보다 해야 할 것 같은 걸 붙잡고 있었는데

장르를 떠나 소통할 수 있는 접점이 되길 바랐다. 장르가 아니라

이제는 내 일이나 잘하자, 정도가 된 것 같다. 그 전환이 아직 잘 되고

시대정신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이 씨클라우드를 통해 서로 연결되고

있는 것 같진 않지만 말이다. 오랫동안 사회적인 작업을 하다 보니

소통하며 창작하면서 문화적 다양성을 지키고 창작자들의 건전한

전환의 시간이 길어진다.

’이라고 명명했다. 소위 ‘창작 생태계’라는 것으로, 씨클라우드가

생태계를 만들길 바랐다. 다양한 창작자들이 협업해서 만들어가는

또 이런 생각도 든다. 꼭 뭔가를 해야 할까. 이제 나도 꽤 나이가

시스템. 그래서 음악, 미술, 문학, 공연, 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많아졌고, 내가 최전선에서 얼쩡거리는 게 어울려 보이지 않는다. 이제

창작자들이 쉽게 결합하고 기획할 수 있는 구조이기를 바랐다.

내 역할은 최전선에서 한 발짝 떨어져서 구경하는 방관자 정도라고

씨클라우드에서 진행됐던 프로그램들로는 정기 공연 외에 오픈마이크,

할까. 그래도 홍대는 잘 굴러갔으면 좋겠다.

홍대앞 동네서점 베스트셀러

H

2018. 6. 15 ~ 7. 15

유어마인드

THANKS BOOKS

1984

1위 — 무슨 만화 OOO(정세원) / 유어마인드 / 13,000원

1위 — 매거진 B - KYOTO JOH & Company 편집부 저 / JOH / 15,000원

1위 — 오늘도 네가 좋아 배성태 저 / 1984 출판사 / 15,000원

2위 — 엄마, 있잖아 구자선 / VCRWORKS / 10,000원

2위 — 동네서점 에디션_인연 피천득 저 / 민음사 / 9,800원

2위 — Words for the Beautiful Woman 김루비 저 / 1984 출판사 / 12,000원

3위 — favorite magazine 2호 편집부 / 17,000원

3위 — 동네서점 에디션_달나라의 장난 김수영 저 / 민음사 / 9,800원

3위 — 몸짓들_현상학 시론 빌렘 플루서 저 / 워크룸프레스 / 17,000원

4위 — 하울과 미오의 예술기행 이경희 / 스패너 스튜디오 / 15,000원

4위 — 빵 고르듯 살고 싶다 임진아 저 / 휴머니스트 / 12,500원

2위 — ARTIST X CLASSIC 어린왕자 생택쥐페리 저 / 1984 출판사 / 12,000원

5위 — 책 속의 유럽 아트북 페어 홍주희 / 여름의숲 / 15,000원

5위 — 기획자의 습관 최장순 저 / 홍익출판사 / 14,800원

5위 — 깨끗하고 밝은 곳 어니스트 헤밍웨이 저 / 민음사 / 5,800원

2018 07 — Vol 110

글Ⅰ이병한


<스트리트 H> 배포처  Distribution Points

홍대앞에서 벌어지는 문화예술 행사 | 2018.08

Culture Calendar

Anthracite 322-0009, B-hind 3141-7212, Cafe aA 3143-7312, SUKARA 334-5919, 갤러리 815 332-5040, 공상온도 3360247, 기억발전소 6237-0715, 김밥레코즈 322-2395, 나물먹는곰 323-9930, 노피디네 콩볶는 집 337-3456, 달의 계단 0707795-0355, 대루커피 070-8614-2162, 디자이너스 라운지 541-7872, 땡스북스 325-0321, 라운지(동교 어쩌다 가게) 3325942, 라운지(망원 어쩌다 가게) 3144-7147, 마음스튜디오 070-8771-1171, 메리 브라운 070-7806-2046, 문화공간 1984 3251984, 베로니카 이펙트 6273-2748, 봄 디자인 아카데미 325-1500, 상상마당 330-6200, 서교예술실험센터 333-0246, 스몰커피 323-2483, 스탬프 마마 3142-0971, 씬디 티켓 라운지 322-2218, 아이다호 070-8871-0412, 연남방앗간 324-3254, 연남살롱 070-4038-2991, 이나이테 서점(방배2동) 595-5158, 이리카페 323-7861, 짐프리 322-1816, 카페 아이두 334-1229, 카페 언플러그드 070-8179-9251, 커피랩 3143-0908, 팩토리 3242-788, 한잔의 룰루랄라 337-9887, 헬로 인디북스 010-45637830, 호미화방 336-8181, 홍대앞 관광안내소 323-2240, 마포관광정보센터 334-7878 부산 오페라 바움 051-722-9597, 카페 위드 051-626-4582 New York Spoonbill & Sugartown(www.spoonbillbooks.com), Human Relations(www.humanrelationsbooks.com)

<스트리트 H> Culture Calendar에 홍대앞에서 열리는 전시, 공연, 기타 문화행사를 알리고 싶은 개인이나 단체는 매월 10일까지 담당자(임경화/rainbow@street-h.com)에게 이메일로 내용을 전달해 주시면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7.26~ 어느 가족 KT&G 상상마당 홍대 시네마

7.28 4 CHRIST SHOW 2018 - 포크쇼 2018 스테이라운지, 19:00

7.28 TRIO(김목인+이동준+임보라) 벨로주 망원 18:00

7.28 김간지x하헌진 - KxH Presents Vol.2 #리짓군즈 생기 스튜디오(Studio SengGi) 19:00

7.29 여유와 설빈 단독 콘서트 - 〈바다를 보내주는 사람〉 KT&G 상상마당 홍대 라이브홀 18:00

7.29 롤링홀 안 미술관 17:00 롤링홀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 12 13 14 15

8.4 Dead Rock Working Fest. Vol.1 - Not is dead until the end of time 드림홀, 18:00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전화 번호와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KT&G 상상마당 홍대 02-330-6200 sangsangmadang.com

8.4 하비누아주 단독 공연 - ‘고요한 밤길을 걸어’ 벨로주 홍대, 19:00

8.5 사운드풀 페스타 vol.3 - 쏜애플 X 사운드 마켓 KT&G 상상마당 홍대 라이브홀 18:00

8.4 DIH-동이혼 쇼케이스 단독 공연 웨스트브릿지라이브홀 19:00

8.5 Sons of an Illustrious Father Live in Seoul 롤링홀, 19:00

8.4 hello wallow 프리즘홀 19:00

8.10~11 2018 코미디위크 in 홍대 - 갈옥떡쇼(박준형, 정종철, 김시덕) 롤링홀, 19:00

스테이라운지 010-2207-0100 www.facebook.com/ stayroundgee 벨로주 망원 02-323-7798 www.veloso.co.kr 생기 스튜디오 02-336-0193 www.facebook.com/ senggistudio

8.11 2018 코미디위크 in 홍대 - 남희석의 스탠드업 코미디쇼 롤링홀, 15:00

8.11 스티 단독 콘서트 - ‘상상출국(想像出國)’ 레드빅스페이스, 19:00

웨스트브릿지 02-325-9660 www.west-bridge.co.kr

8.11 플라네타리움 레코드(PLT) 첫 번째 콘서트 - ‘POPPIN DOME’ 웨스트브릿지라이브홀 19:30

롤링홀 02-325-6071 www.rollinghall.co.kr 드림홀 010-6213-0001 cafe.naver.com/ dreamlivehall 무브홀 02-371-8106 muvhall.co.kr 산울림소극장 02-334-5915 sanwoollim.kr

8.12 2018 코미디위크 in 홍대 - 김영철의 조크 콘서트 롤링홀, 15:00, 18:00

8.12 사운드풀 페스타 vol.4 - 최낙타 KT&G 상상마당 홍대 라이브홀 18:00

8.15 Why Don’t We - The Invitation Tour MUV Hall, 19:00

8.15 ROLLINGHALL HOT SUMMER ROCK PARTY 2018 - 네미시스, 내귀에도청장치, 조문근밴드 롤링홀 17:00

8.18 몽니 한여름 밤의 DREAM POP 2018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 18:00

8.18 ‘SUMMER MMORF’ 프롬 라이브 & 굿즈파티 ‘썸머모프’ 생기 스튜디오(Studio SengGi) 18:00

8.19 ROLLINGHALL HOT SUMMER ROCK PARTY 2018 - 쏜애플, 위아더나잇, O.O.O, 웨터 롤링홀 17:00

8.21~9.16 이방인 산울림소극장

8.23 BLENDING 3oz.: 이지형 X 오브로젝트 폼텍웍스홀, 20:00

8.25~26 장필순 8집: 소길花 발매기념 소극장 콘서트 벨로주

8.26 소수빈 첫 단독 콘서트 〈소수빈〉 KT&G 상상마당 홍대 라이브홀 18:00

8.29 2018 살롱 드 마포 4 - <트로피컬 파라다이스> 마포아트센터 스튜디오 3 11:00

2018 08

7.28~29 블루파프리카 단독 콘서트 - 〈파란필름〉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 28 - 19:00, 29 - 18:00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광복절

8.31 라이브클럽데이 라이브클럽협동조합 소속 11개 클럽 20:00

마포아트센터 02-3274-8500 www.mapoartcenter.or.kr

Street H  vol. 110  2018. 07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Editor in Chief 정지연 Editorial Editors 임경화, 임은선, 권민정 Guest Photographer 정상현 Design 203 × DESIGN STUDIO Co–Publishing SOSOBOOKS (Tel. 070-7713-9772) 203 × DESIGN STUDIO (Tel. 02-323-2569) 04075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92-3 태원빌딩 3층 3F, Taewon bldg., 92-3, Dongmak-ro, Mapo-gu, Seoul, 04075, Korea

정기구독, 지난호 구매 및 광고 안내

우편 정기구독 | 연12회 20,000원

홈페이지(www.street-h.com)의 Store & 코너 ‘정기구독Subscription’에서 신청하시면 됩니다. 신청하시는 달부터 <스트리트 H>를 보내드립니다. 지난호를 구입하기 원하시면 ‘지난호 구매Past Issue’에서 신청・구입하시면 됩니다. 정기구독 문의 <스트리트 H> 02-323-2569(내선 2010) 광고와 관련해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rainbow@street-h.com이나 070-7713-9774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 2018 by <Street H>. 이 책에 실린 내용의 무단전재와 무단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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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주도가 아닌 개인 중심의 출판. 원고부터 편집· 인쇄·배본까지 ‘출판’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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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셋 인 대량 쇄Offse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 2018 07 | www.street–h.com | 소소북스 Sosobooks 발행 | 02-323-2569

전 인 제본 과물 확 결 쇄 인

감리 인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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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 쇄 적합 l Printin g 비 원하 , 시간 는 수 절약 량만 큼가 능

디지 털 소량 인쇄D igita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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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7. 24. 오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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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infographicslab203.com | 인포그래픽 203 × infographicslab 오태경, 국민희, 손병주 | 자문 황상철 (에스프레소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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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오베르 박물관_p.09

홍대앞 문화 매거진 <Street H> 지도 Map around Hongdae Area

2018. 07

청순한 작업실

1 k이후북스

더 오베르 박물관

경의선 숲길공원

g SALON NOMAD1 Stan Coffee●

●Felt Coffee 아뜰리에 생강 EMOLAB

ALL WRITE

●김진환제과점 ●Peter Cat

와우공원

Cafe The Bread Blue● 카페 이노● ●Sweet Roll

1 f Cafe Hushed●

WOW SALON f

May, B● I am. A Burger &● 고양이잡화점 NIKU Q

난카페(2F)●

k 사적인 서점 1

●anacafe Designers Lounge● Hand in Hand Burger green cloud -A● ● cafe TABLE ●coffee 1 o

●Bon Voyage ●라이프커피

1 dMUFAC

엑스플렉스 coin man 1l cafe ●

서울보울●

under the BRIDGE

● Rainbow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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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미당●

● ●BLACK DRUM TRAVEL n ART Baristahands● ● The Big (2F) Banana ● COFFEE Relay Monster Cave●

v. k Uni Hongi

7

500m

마포관광 정보센터

결1 길

윗잔다리 어린이공원

400m

300m ●한잔의 룰루랄라(2F) 위너플하우스(B1) ●아임파인 땡큐(2F)

200m

k 짐프리 1 (B2)

1 k북스 리브로(B2) 8

114

로 희 연

Seoul GH

● BROOKSVILLE

● KOMANS

●평생직장커피 ●TAMPA ●카페 매화 seize the day도쿄빙수 Tailor E-brick Coffee● ●● ●CAFE staymmt Stay Now GH Coffee VANILLA BAUHAUS GH ● KITCHEN(2F) 아꼬메르(1F)● SNOWING Tailor Coffee● ● ●JUST LISTEN cafe 228-9● ● ● ●DrugHouse ●HONEST PANCAKES 베란다컵케익 DAWNY COFFEE ●cafe Awesome Malta ●CAFE PUFFY PAW

UWA GH ●커피볶는 그랑

●cafe 10.06

Twin Rabbit 호스텔

Aloha GH VERS Garden●

● Fave Bakery

MONO HOUSE

커피감각 ● ●PARK AVENUE cafe&GH ● TWELVE BRIX

모루

연남동 길공원길

감자 GH 연남동 마을시장 GURMA 따뜻한 남쪽(연 4회) ●Cafe SKÖN Art RIE 연남 LABBITO● ● CAFE HALF NOTE● f Book Cafe ● 1 “The Story” Le Werk

미스터● 제이디

My Name is GIGIO

Cafe G MAYO● ALBERGUE●

꽃다방 ●

●Belowlounge

Kbook9 GH ● ESPRESSO ● BOUTIQUE OFFICE OF [ ]

Mary Brown

Wonnie’s GH

양화

서교타워

옻칠갤러리 카페●

공작새

오군 수제고로케● Cafe La Vida●

STUDIO 41st Hostel

Bild Coffee ●

Kim’s Family GH

●대충유원지

Duri World GH

● 커피볶는 김대리

Le 메노메리조 nanan ●

더 컨셉●

mr. comma GH

1 k Spring Fl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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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gyo-ro

서교로

chilli GH

cafe de ●sontag ●Cafe SUN

suave●

상설무대 우리소리

1 o

Cafe Arts&Boo 꽃피는 청춘

●A

Style GH

CAFE LAUN

KIMCHEE GH PENCIL HOSTEL

Trip Friends GH

Dr. Bake● Cozzzy GH

스털링맥

● Trip Friends tea house ●social factory(지하)

Stella GH

Cafe Gong Jack●

Humanist ●정다운커피집(1F, B1) Sugarful● 유니르●

Lee & No GH

Beigel Caffé●

CAFE DUDART●

●coffee YA

●KAMPLE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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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the famous lamb

Hanmag-gil

● Gombal coffee

오블루 GH ●Otera Boutique Their Coffee●

●G Coffee

1 k 열정에 기름붓기

VERSE II●

HELLO STARANGER GH Spantastic Place CAFE URP ● ●BÜT ●Cafe PoPoRi

큐브디자인

● 살롱 드 라싸(2F)

IVP Books C 산책 1 k

Monster Cafe&Pub ●

cafe allee ●

la fée ●

Brooksville ●

chapter IIf

Bom Housing

디자인 에그

서교 대우미래

● 달콤마녀

● cafe The Yellow

느티나무 어린이공원 moor flower cafe●

HWON GH ●카페 책속의 한줄

●A2 ●LUCANIA

Leftroad Studio ●BEAN PROJECT

●CAFE CHUNK

●정’스 초콜릿

드로잉북리스본 1 k

BAGEL●

1 k 서점, 리스본

●티크닉

●cocomood

봄날 Kitchen●

●가나슈블랫 Bounce GH T House GH

DINGA CAKE HOUSE●

라이너노트 1 k

●타르틴 커피바

f 옻칠갤러리

한맥길

Family& ●별을굽다 Friends House ●Le Torte DIVE● RIRI & DELI ●더 식탁(1F)

BIRDNEST HOSTEL Loginn GH

Sleeping Forest(3F) ●오렌지리프(1F)

RYSE 오토그래프 컬렉

●SSO COFFEE

롯데호텔 L7 ● Cafe 다리

●듀꼬뱅 Deux Copains

●캐비넷

OH HOUSE(2F) 목단꽃이 피었습니다

SIS & BRO GH

TED● noah’s roasting

●Cafe 연남동 239-20

1000m

경의선 숲길공원

SPACE ●cafe TORRA gatto 알마출판사

공항철 도

●Al Chòc ●Lounge RACCOON kikki ●사이토 Dutch Coffee THAI SALON● 1969 GH Reissue● campfire 사는게 꽃같네 GH 연남방앗간 팅클유 17℃●

Roi GH Soo&SIMON● 9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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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중 앙선

●side table Coffee Not Yours●

Tag GH

1 dVERA(B2) 1 d하나투어 V홀(B3) ●GRANGE(2F)

1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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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ZE●

Dalkomari ● ●밀크램지 Folkens Design Lab ●도르르팡 ER●

●Hi Cafe ●COFFEE TURRISBABEL(2F)

cafe INTERVIEW(2F) ●

MARINE DECK●

Seoul Collector●

CAAO COFFEE●

미술관

50m

1984● 동교로 Donggyo-ro STUDIO RUM AND VANILA Philo Coffee ● Cafe 짱● ●● ● BABEANS square imi COFFEE ●●● ● 달달한 작당(2F)● ● Egg GH ●망원동 티라미수 ●빵꼼마 푸하하 Cafe moin 人 UNICUS● 갈맥이 둥지 GH Bitter Sweet● 크림빵 ● ●TOMI’S BAKERY ●ESSERE ●imi 공상온도● BARO Pourtoi JJ GH cafe MAUPASSANT ATO GH K GH Addis Ababa● 뽀르뚜아 ●Cafe 낙랑파라 ●BITTER SWEET 9(2F) ● ●ADULTESCENT 고양이가 있는 액자가게_p.09 Cafe Corco● 이산 ah studio(2F) Dream Comfort GH Pencil GH DEEP 만동제과● LITTLE VICTOY ●Travel Maker ●CAFE ORBIT 글씨학교 Double D ● ●100YR COFFEE ●1+½ Havati(2F) ●LOUNGE BOX COFFEE● Cafe Bake Something(1F)● 골목정원 고양이가 있는 액자가게 Sandpark Cafe 아상 ●● cafe Burano● clarté cafe ●1.5 floor ●electric sheep ● ●버터 베이커리 정폴헤랑● ●● ● (3F) does ●Pickens Coffee 16 MARZAN ● 북카페 산책 o The Style GH Cafe Along Bread&Cafe● BRONSIS 랑빠스 ( ) 81 2F ● Café JASS 빵나무 경암소극장 코로코로 cafe W colorful Lie Lie Lie Family House ● ● ●제이 시스터즈 카페 ● 카페 비잔● Greenery Table SUNNY ●Cafe The A/B Standard Love Dance● Hamuu Cake ● ● ● ●cafe D.I. ISLAND Place 425 Mint Panda One AETHER Cafe 아트 스페이스 담다f ●● soft lab● Bite Modest Mood 청춘소년 ● Moon GH SAI Coffee 로매지크 ●● ●Cafe Bloom Round 카페 리브레● ● Rectangle 메리마카롱 ASSISI Story COMME A BELEM● MEEYA ● CARTA 19 ● Coffee/Shop Hongdae style GH ● ● 연남 빠니니● Hostel KW Hongdae ●B’MUCHO CANTINA 스프링베이커리● 미화당 레코드 ●under floor Black Bear ●Talk to ● ●Cafe SNUG SHOP You Later TANA LEE 실론살롱● ●GoYa(B1) 슬로캘리 Untold The Haemil Story ●Red Plant ●베란다컵케익 ●봄동 ● 도서출판 석정 사슴책방 1 k ●연운당 파랑 동교 ●메트로놈 House 740 J.Soap(2F) HABSTORE 헬로인디북스 1 k 어린이공원 GINA GH Crimson Cok● WYCN(1F)● ●INTOUCH COFFEE Neon Moon (B1) La Reine GNP Book Cafe● 형태와 내용 사이 윤카페 ●Cafe SOPOONG GH ● MoRo Two Two ●FONTEBELLA ●Deweet ●A BONNY DAY ●36.5 by Key DW Design Acopia ●TRIBECA 캐비넷_p.03 freesia cafe● ●GONG CAFE Residence CAFE●

●BREAD LAB(2F)

STELLAR

COFFEE 1 f ● Trickeye

경의선 ASTRONOMERS EUNJIN 숲길공원 DESSERT COFFEE

혁이다방●

pixie● Cafe Eastern●

Cafe de Comics(3F) ●

1

상덕이 Cafe●

● LOUNGE MARKET CAFE

●청춘고양이

1 o

홍대지하철역 안내센터

●김밥레코즈 ●Burger Cafe BROOKLYN PIG

REGGAE CHICKEN●

●Cancún

Cafe LIZE●

9

2

coffeebe●

●NERDY

Hongik Univ.

홍대입구역

● Coffee -N

●재미

Chocol

CATS LIVING● 정태호 소극장

●라쿤카페 맹쿤

100m ● ● Coffee 고양이 다락방(3F) Brown cafe 아래(B1)

1 k북새통 문고(B1)

1 k한양툰크

Subway Line 2

스탬프 마마

DEMETER BOOKS 1 k

1 dStump

●홍커피

Geotgosipeun Geori

걷고싶은거리

● Golden Crema

●커피와 ●카페 그리니 사람들

Yanghwa-ro

●청춘고양이(3,4F) 펌킨GH ●Yogurtland

Agit

●puzzle(3F) ●UGLY STOVE(2F) cafe(2F) ●REMINIS CAKE Caffe YAM(2F)디비스토리 ●POLY CAFE(2F) ●반지캠퍼스카페(2F) ● 라휘 사주카페(3F)● 미래안 사주카페(3F) ●청안 사주카페 ●puzzle2(4F) ● DUSTIN(4F) 관광안내소 ● ●아쿠아쿠 무제한 룸카페(3F)코칭심리카페(6F)

● 심리카페.com(3F)

Cafe Planet● ●with coffee

수제모찌 홉슈크림 Bread Lune ● ●●● The Three Bears 케이크를 부탁해●

● Pastry Table

●Waffle House Saem ulgy eol-1gil

●Turtle Hip

3

Cafe Lunaming●

시공간 홍익공원 ●반지만들기카페(3F) Free Market(토) ● 희망마켓(일) ESPANA(5F) ●카페 소노(1F), 악동애니멀힐링카페(3F) Who am I ●● Tarot Beans ●문화다방

●Slow Step

새물

4

Seoul Mansion GH

커피나무● 카페 23 서울●

●Coffee LAB Express

달의 계단(2F)● Beetle Bug ●● ●The Ale(1F) ● Dessert NANU GH(2~3F) Merlion(2F) koona● dji ●Bunny Cafe(1F) Oliver Brown

●Blanc

씨로네가죽공방

West Bridge 1 g

●CAFE LO.201

●Cafe Choco Barista

Airport Railroad

n-ro cho Shin

5

양화로

Fabrica●

●RUSTICA

카페 웨스트브릿지 ●

JARDIN ●SORORI 청춘문화싸롱(3F) CIELO● ●cafe Oumt(2F) ●Tora-b(2F) ●cafe J★K(2F) ● easytrip GH ● Under Crema ● g[그람] Housetay GH Molly’s ●Lily Daisy Cafe(2F) COZY PLACE GH Pops MY MUG● THE BRIDGE(2F)● Paradiso(3F)

●스위티두

홍대입구역

Yellow Bean Coffee●

o i-r hu on Ye

●Dolc

little farmers ●cafe Table A ●도토리숲

Jam GH

GH CoCoon Stay millo ●coffee roasters

Dr. Beans●

신촌

off˚C(B1) 스트레인지 1 g 프룻

AFTERNOON COFFEE●

600m

1 g

●구름뜬하늘(2F) DARK PLACE(B1)

1 g 케이아트

1 f

●YINYA

700m

Mono Cheese

fab cafe GLUCK Record Forum ● 퐁포네뜨(2F) ●자주 ● VIBE DOOLEE GH Guesthouse 몰테일어반● Cafe de Coffee ( ) 7Seven 3 4F ONE PIECE ●Roasters Tailor Coffee● ● Romantic Green ●Cafe 펫크루(2F) ●치즈매니아 Cornish Cream 연호당● ° 짜짜토이 OFF TO VT ● PICK COFFEE(1F) Tearoom(2F) ● ● ●VOW coffee bar noA ● SUDA 땡땡숍 ● ● ● Beauty cafe #AZ Cafe 333 ● 옹끌(B1) 카페(3F) 반지앤디저트 ASH& cafe Sonny Angel Terrace(1F)● ● Thanks Nature 엉클 BLOOM Paulin Pancake(2F) 건담베이스 CAFE(B1) ● 캔들 ● ●Cafe de paris(2F) KEY ● ● 홍-able GH cafe 지엔 빙(1F) cheese cake Wit Wacomma 서덕식 n 구석● monobloc Hao GH MOBSSIE 2 JK GH kaldi 미디어 극장 ● ● ●The COLOUR Waffle Monster coffee piano cafe 아이공 ●데일리라운드 club ●YEON X CRAFT cafe ● ● 카페 장쌤(2F) ● local 디저트연구소 520 ●● 서울 coffee 101 ● 페이스트리 ●커피솜씨 어게인 GH ●사쿠란보

공정무역평화다방●

800m

카페 서교●

Dr.Althea x Cafe ● urbanblack● crossroad la main douce● 미시간하우스 backpackers GH 카페 담소● ●Be. Sweet ●True Romance On(2F) ●연운당 몬스터 브로스● urban breaktime GH penny’s house GH 벙크 GH ●돌담

다복길

브로콜리 하우스 ● Grove 177

●cafe RONIN

park mama GH Happytree GH ●Luau Whip Br. GH ●Saint Marc

gil Dabog-

안서당 ●cafe 플로르떼 카페 낭만적●

1 f뽈랄라백화점

SOUND STORE

●Sweet flour

멍멍토이키링

●STALIGH 비틀주스 ●

W ow sa n 김대범소극장(B1) -gil

●오늘도 고양이

JUN GH

Loop Gallery

Acoustic Holic●

1 k여유물질

NekoKochi ●TARR TARR housetay1 ● f CLINK

레브앙루나 ●유어마나

홍익대학교

CAMSCON PLACE

cafe● unplugged

K pop stay Hostel

1 f성갤러리

1 f벽과나사이 1 g 비보이극장(B1)

●TAILOR COFFEE(2F)

●cafe moemoe

1 g NEST NADA

Triangel GH

CACAOBOOM●

오아시스GH

Cafe Garden● 서울구경 GH ●딩굴딩굴

Object

서대문구

●Tone&Manner NEMONE

●BUTTER MILK 현대화방 ●카페 ●언제나 슈풍크 세일화방 cafe BingGo● Love 낚시카페●

● my furniture cafe

●아마스빈 버블티

MMTH COFFEE ●Gabie neon moon ●● 딩굴딩굴 Food● ● AOITORI●커피프린스 1호점 cafe 손끝세상 ● 루앤비 cafe 나무와 숲 ● Suッkara(1F)● 곱창전골d ●ALL IN A CUP ● Homini ATLANTIS● .5°C여름(3F) 테일러 커피● ●코미치(B1) ●36 카페 느루(2F) o 올드 빵d ●무스토이(2F) 크로와상 Live club 1 k 책방 연희 ● 팩토리 ● COFFEE LAB on cloud nine ●coffee conhas

Seogyo-ro

●목수의 딸

mfcafe● 칼리그램 ● moritz platz

Pattern ETHIOPIA ●

Wow Hills GH

포스트 극장

Deep ● Coffee2

All of Rock(B1) 1 d

●cafe 325

서교로

또하나의문화

1 g

오복길

GEEK 라이브하우스

il Obog-g

●까페 이움

Kare Wa● 설탕● TABLE A●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잠자는딸기 GH

녹색광선 GH

1 o 육완순무용원

●Cafe 101

1 f 성실화랑

●별빛카페 달빛차

●우리밀로 만드는 빵집

●연남살롱

Pajama Party GH

●Patio 59

1 k 책방사춘기

●아라리오브네

ZENTHOF16 연남리조트●

잼머의 집 ●그럼에도 불구하고

● 그림책학교

●빵어니스타

The April● 커피 정●

빠빠빠탐구소

JENIEONE Cafe ONDO● hug+

●오블랑

Sweet Dream(3F) ● ●supermoon 수리스튜디오

EP COFFEE N BAR●

●Re:born

●PLATTE ●빠끼또

마포FM cafe AVVIO●

●해밀

●연필 1/3

●ELEVEN NINE ●Cafe EN

PINKMOON●

●White Coffee

●카페 재재

0214 Flower Studio


SLOW PHAMACY

●am 9 CAFE● LA BUENO

막 길

슬로우 파머씨_p.10

il -g ak km Do

●Atelier

Art-T Gallery f

gil nsa ow W

제비다방●

Street H

Mr J ●바나나 하루키

●Beam Balm

<Street H> 배포처

●인간생각

● 상수동 블루스

상수동카페 ●

●소확행 ●밀가루인쇄소

베이커리 봉교 ●ARK STATION

f

●snob

갤러리홍

LE PETIT Blüte● FOUR(2F)●

d SK@ 1

메타복스

HT

트디딤홀

●19호실 1 k gaga77page EVANS LOUNGE(2F) 1 d 1 dGOGOS2 1 d A:TENSION

Gelati Gelati●

F.Fd BRAND NU: d

1 k 노란우산 al thing and kitchen●

109

1 f갤러리 보는(1F)

유니타워

●당고집

당인리 발전소 공원 실루엣 커피●

삼단변신 미스홍●

e on gZ kin ●Colline ar cP bli Pu

모찌의 하루●

● 1 dNB1 Cafe The Nora(2F) ●ZOMBIE coffee(1F), Think Table(2F)

무대륙●●Anthracite

Lmnop

800m

●안티크 코코

미스퐁듀 ●

1 fGallery art blue(2F)

컨큐어●

윤디자인 연구소

●das LUFT ist PROBAT

●DOUX MOMENT

RARA COFFEE● cafe 토끼굴 (2F) ● ●I do ● Mon Cafe Gregory(2F)

1 d EVANS

Mamas & Papas GH

cook and book●

so as Pic

1 dDISS

● merci neco 카페 소도시 (2F)

BEAN● BROTHERS 몽마르뜨 언덕 위● 은하수 다방

maison de sculp

Dear Cookie● ●a place to go

FAMUS GROUND

성산중학교

●브레드샵 La Retro beforegray ● 암스테르담 ● vergum maum studio pac safe 여행상점 ●Miss B Bakery

Benple Space ●

여니갤러리1 f CONHAS● 갤러리 초이 1 f

● Bean Project

cafe 와디즈●

스너그 ●

Jandari-gil

il -g ak km Do

1 fZandari

잔다리길

●We.An 카페(B1) ● 서교동 모형다방

●cafe AURA

디비 판화 작업실

●CHEWY GOOEY BREAD

리아의 오븐●

홍대 쉐프 GH 홍성사

cafe Pu:u Terre Promsie● ●

●Tory Coffee

Faló PIZZA●

●2 Cafe Serio

● ALL ABOUT CAFE

도서출판 학고재

300m

우리은행 400m

A Cafe●

● ORANGE Disco PLANET GH

Timber sbi 서울 북 Shop 인스티튜트 Neo Seoul GH ●황금나무커피 ●북카페 정글 NANU K-POP GH 인포그램 ●BLUE 나무네요 SEOGYO WHALE●카타코토 ● Rotary ●케이트앤케이크 Coffee Bar● 갈무리출판사 (다지원)

Cafe 색다름(2F) ●

마포한강 푸르지오

GORUGO life store 1 k

●CAFFÉ ROUTE 9 Jandari-gil

●청춘 124

1 fInterGram

●망원동 내커피 서교점

● 나무의 시간

Ri & Bake● 1 f BOOKTIQUE1 k Elephant BOOKSHOP

601비상

Freedom Teller

●MEE CHOCOLAT● 사르르 과자점

도서출판 길벗

참그루

퍼플 아일랜드

마고북스

카페 다카포●

교동 래사랑 VOW Design Dear, My BLUE

Barelian Point●

●Wash Town

●LUCAS CHOICE

● 포비베이직

cafe 스이츠 ●

가배두림●

PLENTY GH&Cafe

●마담 티라미수 ●취향관

미사사

1200m viviani style

루벤스 카페● Four Season GH

국민카페 ●ON AIR(B1)

양화공원 cafe pentaxgon(2F)●

● 커피1잔 오고가는 카페 ●

Nod Lab ●남경카페

Cafe G in ●

잔다리 어린이공원

Cream●

● ● CAFERIA 거기서● 거기더라

BBC Company

● 계절 담은 디저트

Ionbrand 커피에프엠● 푸른감성 담디자인

행진_p.10

● ECOBRIDGE COFFEE

성산초등학교

●BLOCKS COFFEE(B1)

le monde diplomatique

● namu bakery cafe

BEANZ MADE ● ● 노컨셉 카페

●대루커피

한얼 ●로아 베이커리 ●하노이 바케트

●Jet'aime ● 리네아의 가게

서화 1 f

The 3rd Age Mellow Waltz●

LOAF● 망원동 티라미수●

●Yellow Elephant

1 f갤러리 합정지구

로인홈 GH

KUKBO

●A:GIT ●Space So ●Flat Land

●망원동 티라미수 가맹본부(2F)

BLANC B CAKE

카페 하루●●Adventure Story

BEATROAD

Cham guru-g il

BvBB●

1100m

THE RECORDER FACTORY

CAFE Double● Harmony 이슈서울 GH COFFEE ● ●Red Plant COCKTAIL M ●FUJI ROYAL CAFE A-BRICK● QUENCH COFFEE ●

●IDLE MOMENTS

MARS

●까페 지리산 1000m

●maison kitty bunny pony

프로파간다

보누스

카페 스노우●

Coffee ISLET● Olive GH

mono design

●The Coffee Barn(B1)

헬로, 굿바이_p.02

현암사

Space

●semicolon

Constant●

페페로니_p.09

● hello, goodbye

LAZY FOX HOSTEL

PATIO 59 GH(3F)

MANAR

900m ●STRADA ROASTERS

● 페페로니

INNO HOSTEL

●마포다방

NDRY● ● Fred & Sally

Coffee Da●

나의 작은 식탁 ●

●Cafe U

한국해양 전략연구소

●mojo pin

●Red Plant

까만콩나무●

ARISTA COFFEE

800m

● Beliefcoffee ● roasters 1 dRadio Gaga Live Hall(B1) 도서출판 은행나무

인생도서관(본점)●

LOMBARD HOUSE

Dream House GH

ok●1 f 문화본부 & 갤러리 8.15 춘

ABBA● ●DUTCH LAB ●커피볶는 포레스트 cafe

ADHIL BROWN Salon de cafes

AIDEM

몽마르뜨 ●언덕 위

LAZY FOX DEN GH

잔다리길

petite mama’s GH

●caffeine

22 PELOTON●

●CAFE MIAMIGO

● TIARA Poco Felice GH 그리운 꼬마●

cafe Michaya● cafe Analog Garden●

●FASCINO

600m

700m

g oller coaster 1

mono house GH

홀트아동복지회

1 k

Cafe Crema●

동양북스

● 바람 카페

교보문고 합정점

● 와줘서 고마워

커피상점이심● 문학과지성사 문지문화원 사이

별빛카페 달빛차 ●

LIG합정빌딩

서교 어린이공원

500m

애플북스

8

메세나폴리스

● 야미요밀

커피 폴리 로스터스 ●

엠파이어리버 ●Would U Like Cafe

Bo mn urigil

Cafe BonBon ●

9

리길

Yangmal

10

봄누

●코마하 ●포담

●KONOMI

CAFE DUMBO● 다락원 봉숙이네● 커피볶는집

●바리스타리움 도서출판 학지사

Cafe

Hapjeong

●노란 코끼리

도서출판 생각나눔

●ardechois

104 1● BLANC DE TEA

●퓨로쥬스 106

합정역

Subway Line 2

Ha pje on g

Yanghwa-ro

7

양화로

서서카페●

5

105

200m

6

CHAYU●

4

cafe 자연(1F)●

1 g

드림홀

●LIMBURG

e6 Lin

●애견카페 바우하우스

3

Yanghwa-ro

1 k양화진책방

● Cafe KKUMER

●스노잉

●Roh Rang

Humming Bella ●

108

Hobby Factory

Cafe CRETIA●

부엉이곳간

●Dear Brown YENNYRON ● ●This is the PLACE ●cafe HAN

ay bw Su

Cafe Honesty●

1 dPRIZM HALL

3高●

●Avenue

● Hello Spring

Romont●

글담출판사(4F)

●1st PENGUIN CAFE

MANIEGO

cafe N then● EGO: ● ● 당인리극장(2F)

YEKUN 디자인연구소

BLACK BOTTLE●

달리●

1 gstay.round.GEE

● Encore Coffee

양철북출판사

● GRACEBELL CAFE

홍익출판사

●coalmine coffee BROOKYN● 더난출판

렉션

화로

PRESH

i or Ge

1 dMWG 명월관

레트로 게임바_p.10

Peony● ●Papillon 영 fgallery 뚱 공 ●Kumo Cheese tableart SOBOK昭福● Coffee SHOFAR COFFEE● 고래상점 카바레 드시소(2F) ● Old Bridge● 마끼아또 ●빵공장 띠에리 ●SHOOP SNAP COFFEE & MORE ●ECART봄 아카데미 오가다 1 d하바나 ● cafe Kangol Cafe ●K Bean 디노마드 ● ●어반비치 ’shake●● ● o XINDIE ●Cafe Cook ●cafe 금요일 다섯시 ZERO TIME(2F) 바다출판사(5F) ●소셜팩토리 플러스 Ticket B-hind● ●DESIREE Lounge ADER 킹콩 GH RYUGA GH ● ● 고래상점● AOIHANA● RED POT 1 Hostel GH ●Vienna Coffee House 즐거운 작당(B1) ● 도밍게스● ●미어캣 프랜즈 CRTR ACE BOARD CAFE cafe WISTERIA(2F) N.F 범벅● ●bitter sweet sound 1 g 하랑 플레이스 Day After Day 5Brewing● 1 d ●URBAN PLANT Travel cafe Chalet● ● ’s Radio Day CREATIVEDA f ● ● Margaret River Cafe ●SAINT IVES(2F) 미난 조각가(2F) ● UNICLE gil 1 n상상마당 Jane g해태로● ●커피나 커피너 an ●PLACIDO COFFEE ad ●Humming Bella(2F) 1 ddub hmv ●dessert 39 ulm 1 o 윤형빈소극장 Eo 수노래방 ●휴 ● Laon D 1 d Gr8 1 d latyum ●Toi et Moi 제라늄 GH Chocolate 1 dpapa Gorilla 길 THANKSBOOKS 당 1 dM2 나물먹는곰● DGBD CASTLE 1 k ● angst blüte ● 서교동카페 ● 마 398 PRAHA 울 LA CRESCENTA● 1 dCOCOON ● RYLYNN● 어 DY GH(2F) ●Nitt 안녕, 낯선사람● 1Love Glory(3F) ●Tarr Tarr 커피탐이나(1F) 29cm 관광경찰서 CAFE THE THE GALLERYf BRIDGE(2F)● 빨간책방Cafe● 마음산책 Liz’s House GH RORO11(1F) 마르코의● RECORDERSTORE ) ABOUT ( Ro.ven ●감싸롱 다락방 Sugar De Chou● ● coffee and more 1300K ● 디자인클러스터 RICHMONT ●호우(2F) ● caffe seed● 해냄 Project Adam● ●Cafe LAMP ●코믹한 쌀롱( ) 3F BYHEYDAY● 온고당 서점( ) 1F 1 k MINT ●카페 투니온(2F) HEIM ●룸블리(8F) ● JIUGAOKA BREAD ● ●cafe table 15● ● le bon bon Get&Show 식빵맨(2F) Cafe ILYOU(2F)● 1 k솜씨 ●PILOT 815 TEALICIOUS Café Mignon● Coffee Plant● ● ●얼굴 Brew Bros ● 노pd네 Dasan Book Cafe 호미화방 Coffee Coffee ● 1 f서교예술실험센터 Gateway ●ribbonwindow 콩 볶는 집 다산북스 ●mellow Wherever You Korea GH GOLD GH ●109milk ●cafe 몽쏘 ●Go(2F) ● 본바이너리 ●Cafe LUCIA Cafézal LAB● ● 1 gYes24 매거진랜드 1 k JINVAS ●GREENISH 365 MUV Hall UJA GH 용다방 A랜드 f gallery BRICK LANE 빌딩 J and B 1 g WANNA COFFEE 폼텍웍스홀 ●MARO ●Cafe RED BIG ● ●editorial 넥서스 ● Y LAB 북하우스 cafe B+ Cafe THE GL●

와우

● 커피발전소

●Concrete Plant

k 당인리책발전소 1

●시간의 공기

●Bistopping

à la carte(2F)●

aA뮤지엄

Sabotaged

-gil an ws Wo

작은그림

1 g ROLLING HALL(B1)

●라쿤카페 맹쿤

1 dNB1

산길

1 dSTEP

●the 귀여워 Pet Cafe

COCOA GH

50m

●s culture

●cafe GATE RAWROW BLACKTASTE 웰빙할인마트 CAFE ●

●쏭카페

삼거리포차

ce Teria

따릉이

900m

●Extreme Coffee

● Beanside

공방·디자인회사

버스정류장

1 gINDIFAN

● ●티핀밀크티 Le bon chocho

cafe COMORE●

gil gjun To

112

cafe the blues● same shit●

P.O.M ● ● Television

cafe EVANSVILLE● ●FELL+COLE ●피스 ●다정 茶鼎 VIN GH 오브 페이보릿띵●●도쿄빙수 ●Unique 헤븐 공책일● cafe olentio● ●cafe 2SOYOU ●친구네 허준 Sweet 스텔라16● ●Stance Coffee ●데코아발림 Hello Soho● 일호점빵● 치카리셔스● ●로사벨라 케이크 1 g베짱이홀 ●컨토이너 ●Sucre Don Macaron 쿄베이커리● small wonder ● 시연● ● ●cafe wadi ●THE Cafe O’Merry REFINERY Mon Cher Papa Ark Station ● Pacifico● 달콤한 거짓말●

1

off the ground●

●ochawon, 吳茶園

출판사 1000m

이번호에 소개된 곳

VERONIKA EFFECT 1 k Dukes Coffee Showroom●

Together GH

HOHO MYOLL ●

극동방송국

그문화 다방 ●1 f그문화 톨● 두부공

Oh Boy! STANDARD.a BYHEYDEY 고양이삼촌 스튜디오 썸띵 ●Percentage Coffee

su ng Sa

cafe backdoor ●

알지비 지구맛

4

2

역 수 상

CLUB★ BARISTA

6

●COMMON(B1) ●상수리

111

헬로수미코

AMAIBLE

3

ZIBRO S GH

Guest House(GH)

Slunch Factory●

●달고나 ●Amuse

ne Li ay bw Su

●AND MORE SHELL COFFEE

salon de● the BELLOT

PACTORY(B1) ●이리 CAFE 로스팅 마스터즈 ●바이 신기욱

홍대앞에서 꼭 해봐야 할 30가지를 카드에 담아낸 <홍대앞 명물 30가지 펀펀FUN FUN 카드>

Han eolgil

About Poster 자가 출판 Self-Publishing

홍대앞엔 클럽이나 포차만 있는 건 아닙니다. 개성만점 골목과 공간에서 누려보 숨 엘리먼트

는 홍대앞의 ‘진짜’ 재미와 숨은 ‘명물’을 홍대앞 문화잡지 <스트리트 H>가 추려냈

글쓰기가 유행하는 것과 발맞추어 자기가 쓴 글을 책으로

습니다. 홍대앞만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펀펀 카드에는 ‘홍대앞에서 꼭 해봐야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책을

할 30가지’가 귀엽고 심플한 일러스트와 함께 실려 있습니다. 작은 라이브클럽과

발행하는 것은 간단하지 않다. 원고 준비부터 책이 되어

매력만점 만화방, 그리고 리사이클링숍까지 홍대의 구석구석을 뒤져 만든 즐거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자가

움을 카드로 확인하고, 해당 장소는 동봉된 지도로 확인해보세요.

출판의 모든 것을 인포그래픽에 담았다.

홍대앞을 방문하는 이들의 기념품으로 제격인 <홍대앞 명물 30가지 펀펀 카드> 는 <스트리트 H> 홈페이지(www.street-h.com)와 29CM(www.29cm.com) 등 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NTICE

●쇼콜라윰

●제인버거 Cafe ●제1막 제1장

커피문희●

가격 10,000원(배송비 별도).

203인포그래픽연구소

yisuh cote a cote

mellowstone ●AVOC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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