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 H Vol. 113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www.street–h.com
부록 Poster & Hongdaeap Map Size 500 × 700mm
GAGA77PAGE
BOOKShop Add. 서울특별시 마포구 와우산로15길 50 2F Web www.instagram.com/gaga77page
ⓒ Illustrated by Kyung -Mi Hur
02 feature
04 Infographics
06 think & talk
08 open studio
09 Food
10
11
space
opinion
와.알.못을 위한 안내서
홍대앞 원데이 클래스 톺아보기
동네와 공유에 대한 조금 다른 생각
대안 작업실을 꿈꾸다 공간630
이탈리안 레스토랑 요리생각
복합문화공간 엘리펀트스페이스
시작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서
one-day classes around Hongik university
A Little Different Thought about Neighborhood and Sharing
dreaming altanative workroom, space 630
italian restaurant, yorithinking
cultural complex, elephant space
Searching for the Space to Start Again
A Beginner’s Guide for Wine
02 FEATURE
기획특집
와인도 배우고, 영어도 배우고 바인웍스코리아 VINEWORKS KOREA
와.알.못을 위한 안내서
Add. 마포구 와우산로13길 49-15 Tel. 070-4206-9993 SNS www.facebook.com/vineworkskorea Instagram @vineworkskora
흥미로운 와인 테이스팅을 통해 와인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쌓고,
가능하다. 특히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수시로 공지하는
맛있는 음식과 바비큐도 즐기고, 다양한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와인 테이스팅과 이벤트는 포도품종별, 원산지별, 테마별로 그때그때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맘에 드는 와인은 구매도 할 수 있다. 상수동
다른 내용으로 진행된다. 서너 종의 와인과 음식을 즐기며, 와인에 대한
골목 끝 바인웍스코리아에서는 이 모든 일이 가능하다.
흥미로운 지식과 체험을 쌓을 수 있어 참여 열기가 뜨겁다.
한국에 10년째 머물고 있는 이안 애시워드 대표가 2년 전 문을
와인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배우는 ‘와인 너디Wine Nerdy’ 클래스도 있지만
열어 소믈리에 스캇, 올가와 한국인 스태프 고은별과 함께하고 있는
대부분의 클래스는 와인을 즐기지만 와인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을
바인웍스코리아는 와인을 사랑하는 재한 외국인들 사이에는 이미
대상으로 한다. ‘와인 큐리어스Wine Curious’ 과정은 이름 그대로 와인에
입소문이 난 ‘와인 커뮤니티’다. 상수동 공간은 1층은 와인숍, 2층은 작은 주방, 3층엔 루트탑을 갖추고 있어 테이스팅 수업부터 소규모 파티, 이벤트까지 다양한 활동이
대한 호기심과 열정이 있는 사람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와인이라면 어렵고 전문적인 술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아요. 편안하고 즐거운 대화와 맛있는 음식, 이벤트 등을 통해 와인에 대한
A Beginner’s Guide for Wine 와인은 어렵다. 이름을 읽는 법도, 맛을 표현하는 법도, 가격도 어렵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와인을 좀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곳들을 찾아냈다. 시음회, 이벤트, 파티 같은 다양한 모임부터 와인수업은 물론 뉴스레터 발행까지 와인을 좀 더 가깝게 느낄 수 있게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홍대앞 와인 커뮤니티들을 만났다. 글 I 정지연, 임은선 사진제공 I 마농와인, 와인보우, vineworkskorea
호기심을 충족시키면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거든요.” 이안 애시워드 대표의 귀띔이다. 와인의 독특한 향과 맛을 설명하기 위해 복잡한 언어를 쓰는 전문가들과 달리 바인웍스코리아는 다양한 비주얼 자료를 도입하고 때론 영화배우와 동물의 예를 들어 ‘메를로’와 ‘카베르네 쇼비뇽’의 차이를 설명하기도 한다. 영어를 못한다고? 걱정하지 말자. ‘영어 울렁증’이 있는 한국인들을 위한 ‘와인 커뮤니케이트Wine Communicate’ 과정이 있다. 와인과 관련된 표현을 매개로 짧은 문장을 훈련하고, 영어회화를 연습할 수 있다. ‘와인 커뮤니케이트’ 과정은 4주(20만원)와 8주 과정(40만원)이 있는데, 멤버십을 신청하면 와인 한 병도 선물로 준다. 대부분의 클래스는 와인과 음식 포함 1회 5만원꼴이다. 그 외에도 ‘와인 소셜Wine Social’이라 할 수 있는 작은 이벤트나 파티가 열린다. 매주 금요일 오후 6~9시에는 와인뷔페도 열린다. 이런 클래스 말고도 바인웍스코리아는 홍대 부근의 레스토랑 등에 와인을 공급하기도 하고, 케이터링 서비스 등도 진행한다. 신청을 받고 소모임에 공간과 와인, 음식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케아 한국지사와 벤츠코리아가 이곳을 빌려 와인을 곁들인 회식을 진행했다는 것도 귀띔한다. 명심할 것은 이곳은 와인 아카데미가 아니라는 것. 친구 집에 모인 듯 캐주얼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이안 애시워드 대표는 “사람들이 와인에 대해 갖고 있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와인의 스펙트럼을 넓히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힌다. 와인 종주국인 프랑스 와인만이 와인의 전부가 아니고, 고가의 브랜드만이 와인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 특정 품종을 정하고 각 나라에서 온 와인을 ‘출전(?)’시켜 블라인드 테스트하는 ‘와인 올림픽’ 행사를 종종 여는 이유도 비슷하다. 선입견을 버리면, 때론 인도의 소비뇽 블랑이 프랑스산 소비뇽 블랑보다 훨씬 훌륭한 맛을 보여주기도 하니까. 그래서 그가 강조하는 것은 ‘너의 혀에 귀 기울여라 Listen to your tongue’라는 것이다. 와인을 좀 더 흥미롭게 즐기고 싶은 와인마니아라면, 이왕이면 다른 문화권에서 온 친구들과 와인이라는 멋진 술을 즐기고 싶다면, 또 녹슬고 있는 영어가 안타까운 사람이라면 바인웍스코리아를 처방한다. 프로그램이 다양하니 SNS를 꼭 체크할 것.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03 FEATURE
활용해 보다 쉽게 와인을 이해할 수 있게 한 것도 특징. “와인은
내 입맛에 맞는 와인이 궁금한 이들을 위한 마농와인 MANON WINE
용어도 어렵고 관련된 정보들도 어려워요. 그래서 와인에 대한 정보나 특징을 시각화하는 데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눈으로 익히면 좀
Add. 마포구 월드컵로8길 69 Tel. 02-333-4829 Web www.manonwine.co.kr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으니까요.” 다른 아카데미들에 비해 수업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해외 라이선스도 아니고 자격증 과정이 아닌 만큼 수업료가 저렴한 편입니다. 시음하는 와인도 다른 아카데미에서는 고급 과정에서 쓰는 와인들이 대부분이고요.”
소믈리에와 같은 와인 전문가를 꿈꾸는 것은 아니지만, 세계 여러
그래서 인기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좋은 와인을 마실 기회가 많지
나라의 와인을 맛보며 그 특징을 배우고 나의 취향을 알고 싶다면
않은데 수업을 들으면서 고가의 와인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으니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직접 여러 와인을 맛보며 내 취향을
조금 더 심화된 수업을 원한다면 Level 2를 들으면 된다. Level 2는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좀 더 손쉬운
와인의 성지인 프랑스 와인에 대해 배우는 강좌와 프랑스를 제외한
방법일 것이다. 그러나 좀처럼 이런 욕구를 채워주는 강좌나 수업을
세계 와인을 좀 더 깊이 배울 수 있는 강좌로 나눠 진행되며 각각 12주
찾기란 쉽지 않다. 와인 전문가를 양성하는 수업이 대부분이거나 와인
과정이다. Level 2 다음 과정으로 포도품종별, 생산자별 와인에 대해
수입상이나 레스토랑 등에서 진행하는 단기 강좌들이 대부분이기
배우는 강좌도 준비중이다. 15주, 12주 동안 진행되는 정규 수업이
때문이다. 아직 와인에 대해 잘 모르지만 내 취향을 찾고 와인을 좀 더
부담되는 이들을 위한 단기 강좌도 다양하다. “그동안은 정규 강좌의
다양하게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그러나 좀 더 체계적으로 와인에
스팟 강의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세계에서 유명한 와인생산자나
대해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서교동에 위치한 마농와인을 추천한다.
관계자를 직접 만나는 특강도 다양하게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마농와인은 2002년부터 소믈리에로 와인과 인연을 맺어온 김만홍
강좌들을 통해 좀 더 다양한 와인을 만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씨가 운영하는 곳이다. 마트나 백화점, 대형 숍에서는 잘 만날 수
“와인에 정답이란 없어요. 중요한 건 나의 취향을 아는 건데 그러려면
김만홍 대표는 와인을 잘 즐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내 입맛을
없는, 유명 생산자의 와인을 구매할 수 있는 와인숍이자 2011년부터
다양한 와인을 맛보면서 내 취향을 찾는 게 필요하죠. 마농와인의 정규
아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와인부터
일본 아카데미 듀 뱅 학교의 서울 분교인 아카데미 듀 뱅 코리아에서
수업은 나의 취향을 찾는 수업이라고 할까요.”
맛보며 내가 먹었던 와인의 품종과 브랜드가 내 입맛에 맞는지
와인 전문 강사로 활동해온 김만홍 대표의 강좌가 진행되는 와인
그래서 Level 1 코스는 이제 막 와인에 대해 흥미를 갖게 된 초보자들을
아닌지만 기록해도 내 입맛을 아는 데 많은 도움이 되죠. 그 후에 좀
아카데미다. 부르고뉴 와인 세미나와 같은 지역별 와인을 비롯해
대상으로 한다. 15주 동안 진행되는데 15주 동안 와인에 대한 기초부터
더 와인에 대해 알고 싶다면 그때 수업을 들어도 충분해요. 무엇보다
품종별, 생산자별 와인을 테이스팅하고 그에 관한 설명을 듣는 단기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미국, 호주, 칠레 등 각 나라별 와인을
꾸준히 와인을 즐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만홍 대표의 말처럼 나의
강좌도 다양하게 열리지만 역시 마농와인 아카데미의 자랑은 Level 1,
직접 테이스팅하면서 나라별 특징을 배울 수 있다. 김만홍 대표가
입맛에 맞는 와인을 찾고 와인을 꾸준히 즐기고 싶다면 마농와인을
2로 이어지는 정규 수업이다.
직접 그린 일러스트를 비롯해 영화나 사진 등 다양한 시각 자료를
찾아가보자.
쉽고 재미있게 와인을 만나다 와인보우 Winebow
그의 와인수업은 와인의 ‘이미지’를 강조한다. “까베르네 쇼비뇽은
Add. 마포구 백범로 75 2층 Tel. 02-6349-9463 Web http://kx41232.godo.co.kr/shop/main/index.php
색이 진하고 탄닌이 강하고 떫은 편이죠. 그래서 힘센 남자, 최민수 같은 와인이라고 소개하죠. 반대로 메를로는 섬세한 남자, 송중기 같은 와인’이라고 소개하고요. 이렇게 설명하면 좀 더 기억하기가 쉽죠.” 이 외에도 와인 구매법, 와인 창업,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식과 어울리는 와인 등 주제도 대상도 다양하다. 최한열 대표는 미국 어학연수 시절에 와인과 인연을 맺었다. “30평
‘와인보우에는 없는 와인이 없다’라고 말하는 와인보우. 홈페이지에만
가량 되는 뉴욕 맨해튼의 한 숍에서 일했는데 그곳 연매출이
8,000개가 넘는 와인이 등록되어 있어 원하는 와인은 언제든 주문이
60~70억이 넘었어요. 그걸 보면서 ‘와인을 팔면 돈을 많이 버는구나’
가능하다. 그러나 와인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수많은 선택지 속에서
알게 되었죠. 그것보다 와인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던 건 매일
난감할 수도 있겠다. 와인보우라면 그런 걱정은 잠시 접어두자. 나라별,
저녁 방문해서 와인을 구매하는 커플들이 많았어요. 그 커플들이
품종별, 가격별, 타입별 등 다양하게 분류되어 있어 좀 더 쉽게 찾을
계산하면서 꼭 뽀뽀를 하더라고요. 저녁에 와인을 사는 게 행복한
수 있기 때문이다. ‘가성비 좋은 와인’, ‘이 가격대에 이 와인은 반드시
일이구나 싶더라고요. 그런 술과 관련된 일을 해보면 좋겠다 싶었죠.”
구매할 것’, ‘올해 마신 제일 가성비 좋은 레드와인’, ‘빈대떡과의 완벽
한국에 돌아와 와인 수입업체인 대유와인 마케팅실에 입사한 것을
매칭’ 등 깨알 같은 한줄 평도 와인 구매 시 많은 도움이 된다.
시작으로 와인업계에서 일하게 되었다. 2007년에는 직접 와인바를
이렇듯 와인보우는 와인을 좀 더 쉽게, 재미있게 알리기 위해 다양한
운영하면서 프랑스 농식품수산부 공인 소믈리에가 되었다. 와인숍인
시도를 하는 와인숍이다. 무료 와인시음회를 비롯해 번개, 와인보우
와인보우는 2012년에 합정동에 오픈했다가 지난해 대흥역 근처인
스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월 1회 열리는 무료
지금의 자리로 이전했다.
와인시음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혹 시음한
지난 9월, 최한열 대표는 <와인타임즈>라는 뉴스레터를 고객들에게
뉴스레터는 격월로 발행되며, 와인보우 회원이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와인을 구매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부담감은 가지지 않아도 된다고.
배송했다. 손편지를 받는 느낌을 주고 싶어 온라인이 아닌
최한열 대표는 ‘와인은 쉽고 누구나 편히 즐길 수 있는 술’이라고
와인보우 스쿨에는 2007년부터 일산에서 와인바를 운영했던 최한열
오프라인으로 발행되는 뉴스레터다. “제가 책도 낸 적도 있고 블로그도
강조한다. “좋은 스테이크에 좋은 레드와인을 먹으면 당연히 맛있죠.
대표가 와인바를 운영하면서 느꼈던 점들을 반영했다. “어떤 품종이고
열심히 운영하고 있어요. 와인에 대해 알려주는 매체가 있으면
랍스터에 화이트와인도 그렇고요. 그런데 늘 그렇게만 먹는다면
어떤 특징이 있고 어떤 맛이고 이렇게 설명하면 그때는 기억하지만
좋겠다고 생각해서 뉴스레터를 만들었습니다.”
와인은 절대 가까워질 수 없어요. 저렴한 와인 중에도 좋은 와인이
시간이 지나면 까먹게 되죠. 그래서 제 수업은 어떻게 하면 와인에 대해
4페이지 가량의 작다면 작은 뉴스레터지만 와인 소개, 품종 소개는
있거든요. 편의점에서 파는 슬라이스 햄과 안주를 먹어도 충분히
지속적인 관심을 갖게 할지, 먹어본 와인을 쉽게 기억할 수 있을지
물론 와인 구매팁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이나
괜찮다고요. 와인이 그렇게 좀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술이 됐으면
고민해서 만들었어요.”
인터넷에도 잘 안 나오는 소소하지만 꼭 알아두면 좋을 것들을 담았다.
좋겠어요. 언제든 편하고 즐겁게 마실 수 있는 술 말이에요.”
2018 10 — Vol 113
H
Infographics_Zoom in Hongdae-ap
10
인포그래픽으로 톺아보기: 홍대앞 원데이 클래스
ONE-DAY CLASSes around hongik universitY
맛집–카페–쇼핑 코스가 지겨워진 당신에게 권하는 새로운 코스. 하루 만에 색다른 경험과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굿즈를 제작해보자. 홍대앞 원데이 클래스에 대하여
summary 개괄
category 다양한 분야
Characteristics 특징
• 원데이 클래스 하루 동안 진행되는 일회성 수업으로 최근 현대인들에게 인기다. 높아진 수요에 따라 원데이 클래스 안내 전문 포털 사이트까지 등장했다.
• 인기 배경
공예
미술
뷰티
스포츠
색다른 경험
컴퓨터
취미생활 영위
적은 비용 부담
적은 시간 부담
현대인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
2030
소확행
세대
욜로족
워라밸
ABC
경험 소비
가심비
외국어
음악
요리
학습 욕구 충족
성향 판단
ONE-DAY CLASSes map 홍대앞 원데이 클래스 지도 토 길
정
4 역
수
문의 070-4242-8987
1
베로니카 이펙트
su ng Sa
위치 마포구 와우산로3길 27 영업 평일 10 와 :00~19:00 우~ : 토 10:00 산 17 00
역
위치 마포구 와우산로29마길 10 영업 매일 10:00~21:00
수
리소그래프
상
레터프레스
수채화
6
팝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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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 6상
ne Li
PACTORY
아트홀릭
양모펠트
홍익대
프랑스 자수
위치 마포구 어울마당로2길 10 영업 11:30~20:00, 일 휴무 문의 02-6273-2748
길
문의 02-324-2788 피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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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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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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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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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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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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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0 B PLATFORM 8
디비판화작업실
봄누
리길
동교로
스탬프
스크랩북
가죽공예
마크라메
판화
실크스크린
판화
북바인딩
위치 마포구 월드컵북로2길 82
위치 마포구 양화로 156
위치 마포구 홍익로5길 59
위치 마포구 독막로2길 22
영업 매일 11:00~21:30
영업 매일 12:00~20:30
영업 10:00~18:00, 화 휴무
영업 13:00~21:00, 월 휴무
문의 070-8845-4099
문의 070-4001-8388
문의 02-3142-0971
한맥길
문의 02-6414-9236
5 tips 다섯 가지 팁 1 class
5%
+
1500 사포걸
스탬프마마
카카오플러스 친구 등록시 빠른 예약가능
수강 후 상품 구매시 5% 할인
자료 조사・인포그래픽 | 유남희
베로니카 이펙트, B PLATFORM 다양한 그림책도 볼 수 있는 공간
디비판화작업실 클래스당 최대 4명 정원(소수정예)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PACTORY 1,500여 종의 다양한 종이 보유
05 ROOKIE
Pick! New Indie Musician
안녕하세요. 키스누는 어떤 팀인가요? 송은석 80년대 팝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음악을 하는 밴드입니다. 혼자 작업한 곡들을 앨범으로 준비하면서 어릴 때부터 친했던 상일이에게 프로듀싱을 부탁했는데 둘이 같이
오리지널리티 없는 오리지널리티
때는 어쿠스틱 음악을 했었는데 지금도 여전히 어쿠스틱을 좋아하지만 음악을 하면서 점점 신스팝 장르에 관심이 생겼고 신스팝으로 활동을 하고 싶더라고요. 그런데 주변에서 하지 말라고 말리는 분들이 많았어요. 오리지널리티가 있는 장르도
하니까 결과물이 꽤 괜찮더라고요. 예전부터 같이 밴드하자고
아니고 낯설더라고요. 가사도 한글이 좋고 듣기 편한 음악을
키스누
말은 많이 했었는데 정말 시작하게 됐죠. 제 이름을 알파벳으로 적은 것을 뒤집으면 ‘쿠스누’라는 말이 되는데요. 제 이름을 뒤집기만 해도 꽤 괜찮은 이름이 나오더라고요. 음악을 하는 저와
해야 한다고 하는 사람이 많았죠. 타의에 의해서 못했던 것들을
KISNUE
하고 싶은 대로 다 모아서 낸 거예요. 울분을 토해내듯 ‘내가 하고 싶었던 게 이런 거다!’ 외치는 앨범인 거죠.
현실을 사는 저는 다르지 않다는 의미로 지은 이름이에요. 솔로로 활동할 줄 알고 지은 건데
가사가 다 영어잖아요. 최근 발표한 싱글
상일이도 괜찮다고 하고 해서 한 글자만 살짝
<Same>만 한국어라서 의아했어요.
바꿔 ‘키스누’라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최준영 팀 안에서 영어로 가사를 쓰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요. 영어가 멋있어서 영어로
상일 씨는 키스누 이전에도 다양한 밴드에서
가사를 쓴다기보다는 곡 사운드에 영어가 잘
활동했었죠?
어울려서 영어로 쓴다는 게 저희의 결론이에요.
최상일 하도 데인 적이 많아서 친한 사람과
<Same>이 한국어 가사인 건 그 사운드에
함께 팀 활동을 하는 건 꺼렸는데 이번만큼은
한국어도 잘 붙을 것 같아서 그렇게 만든 거죠.
괜찮겠거니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죠. 그동안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한국어로 된 가사가 반드시
밴드에서 드럼을 쳐오긴 했지만 연주에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키스누라는 밴드를 모르는
큰 재능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아 음향이나
사람이 저희 곡을 처음 들었는데 그게 영어인
프로그래밍 등의 다른 공부를 계속 해오고
것과 한국어인 건 차이가 있거든요. 한국어로 된
있었는데 이 팀에서는 제가 맡을 역할이 분명히
신스팝도 괜찮네, 다른 곡들은 뭐가 있을까 하면서 왼쪽부터 최준영, 송은석, 최상일.
있을 것 같았어요.
저희 곡을 찾아 듣는 분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그렇게 유입되는 분들도 있고요. 그래서 1월에 발매하는 준영 씨는 지난 5월에 팀에 합류하게 되었고요. 최준영 세션으로 같이 활동을 시작했고 올봄에 헬로루키에 나가면서 정식으로 합류하게 됐어요. 저는 늘 밴드를 하고 싶었어요. 그동안 안 해본 건 아닌데 밴드를 만들면 금방
지난해 8월 첫 싱글 발표를 시작으로 2018년에 정규 앨범 하나, 싱글 두 개를 발표한 ‘다작하는 밴드’ 키스누는 ‘가장 상투적이고 상업적인
80년대의 사운드를 오마주’한다. 80년대를 살아본 적 없는 이들이 재현하는 80년대 사운드는 어떤 소리일까.
없어지더라고요. 이렇게 남만 도와주고 마는 게 아닌가 갈증을
EP도 한두 곡 정도는 꼭 한국어로 가사를 쓰고 싶어요. 송은석 신스팝이 대부분 영어로 된 곡이 많잖아요. 인풋이 그러니 아웃풋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나름 자부심이 있는 부분인데,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이 볼 때도 전혀 어색함 없는 가사고 문학적인 가치가 있는 가사라는
느낄 때 형들이 먼저 제안을 해주었고 덥석 물었어요.
상일이도 밴드활동을 해오면서 본인이 하고 싶은 음악을 제대로 표현할 기회를
자신감이 있어요. 그냥 들어도 좋지만 그 뜻을 찾아보니 더 좋은
송은석 준영이가 들어오면서 사운드의 스펙트럼이 넓어졌다고
잡지 못해서 항상 아쉬워했어요. 저도 역시 그랬고요. 송은석이란 이름으로
가사라고 할까요. 그래서 가사를 잘 쓴다는 소리를 들을 때 가장
생각해요. 그 전까지는 베이스는 컴퓨터로 찍어서 만든 가상의
2010년 즈음부터 홍대앞에서 활동을 시작했는데 거절의 연속이었어요.
뿌듯해요. 열심히 들어주셨구나 싶고요. 가사에 상징이라든가
소리였는데 준영이 덕분에 현실에 존재하는 사운드가 더해지게
오디션을 보면 대부분 떨어지고 주중 공연만 겨우 했었죠. 음악을 업으로 할 수
문학적인 장치들을 많이 숨겨놨는데요. 유명한 밴드들은
되었고 키스누의 음악이 더 풍부해진 것 같아요.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계속 음악을 할 수 있을까, 계속 음악을 하면
청자들이 그런 숨겨진 뜻들을 찾아주잖아요. 저희도 나중에
좋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키스누로 활동하면서 하나씩하나씩
유명해져서 저희 팬들이 가사의 의미나 뜻을 찾는 장면을 가끔
80년대를 오마주한다고 자신들을 소개하잖아요. 그때
뭔가를 이루고 있는 게 너무 신기하고 좋아요.
상상하곤 하는데요. 그런 날이 오겠죠?
2018 EBS 헬로루키 최종 결선을 앞두고 있죠?
키스누를 정의하는 단어를 한 가지씩 꼽아본다면.
태어나지도 않았을 텐데 어떻게 그때의 음악을 좋아하게 됐나요? 송은석 어렸을 때 아버지가 좋다고 들려주셨던 음악들이 듀란듀란, 10cc 등 다 80년대 음악이었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송은석 설마 될 거라고 생각을 못했어요. 상반기 헬로루키 수상 때 영상을 보면
송은석 저는 자신이 가진 약점을 당당히 드러내는 걸 참 멋진
좋아했던 것 같아요. 그때의 사운드나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서
제 표정이 정말 말 그대로 어안이 벙벙하죠. 올 한 해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일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키스누의 음악은 80년대부터 이어진
8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나 드라마도 많이 찾아봤죠.
생기고 있어요. 공연도 하고 페스티벌도 나가고 라디오도 두 번이나 나갔어요.
팝이라는 장르의 문법을 답습한 것이어서 창의적인 음악이라고
찾아들을수록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더라고요.
이렇게 인터뷰도 하고요. 이런 상황이 신기하기도 하고 낯설기도 하고 그러네요.
할 수는 없어요. 상투적이죠. 하지만 그런 상투적인 것들을
최준영 70년대 흑인 펑크음악을 좋아해서 거기서 파생된 음악을
최상일 그렇다고 키스누가 대단히 뭔가를 이루고 있는 건 아니에요. 사람들이 알
키스누답게 재해석하고 있으니 ‘상투성’이란 단어를 꼽고 싶네요.
많이 들었어요. 자연히 신시사이저 소리를 좋아하게 된 거죠.
만한 모든 대회는 다 지원했는데 붙은 것 빼고는 다 떨어졌어요. 떨어진 게 훨씬
최준영 저는 꾸준함? 뮤지션에게 ‘이 정도면 되겠지’는 하는
키스누의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 신시사이저 소리가 들려서 이
더 많죠. 어쨌든 당장 눈앞에 놓여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생각은 있어서는 안 되는 생각인 것 같아요. 앨범을 준비할 때도
팀과 같이 하면 되게 재미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같고, 올해 남은 마지막 대회인 만큼 준비 잘 해서 재밌게 잘 하고 싶습니다.
공연을 준비할 때도 분명 더 좋은 게 있을 거예요. 그 끝까지는
Things>나 <싱 스트리트> 같은 80년대 느낌이 물씬 풍기는
올해 정규 앨범과 두 개의 싱글 앨범을 발표했어요. 꽤 많은 작업량 같은데요.
한다고 생각해요. 절대 현재에 만족해 머물면 안 되는 거죠.
작품을 보니 매력이 느껴지더라고요. 요새는 80년대에 주로 쓰인
최준영 내년 1월을 목표로 EP 앨범을 준비하는 중이기도 하고요(웃음).
어딘지 알 수 없는 그 끝에 도달하기 위해서 꾸준히 연습하고
장비들만 골라서 공부할 정도로 푹 빠져 있어요.
송은석 제가 다른 걸 잘 안 해요. 곡만 써요. 기쁠 때도, 슬플 때도, 할 일이 있을
준비하는 팀이 되고 싶습니다.
때도, 없을 때도 곡만 쓰죠. 저는 다작을 하고 싶어요. 다작이 아니면 음악하는
최상일 갑자기 지구본이 생각나네요. 지구가 멈추면 큰일이
세 사람이 성향도, 좋아하는 것도 비슷한 것 같아요.
의미가 없다는 생각도 들고요.
나듯이 키스누라는 팀이 멈추게 되면 제가 계속 음악을 할지….
최상일 전 사실 좋아하는 음악은 아니었어요. 최근에 <Stranger
평생 도달하지 못할 테지만 거기 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송은석 서로 다른 점도 있지만 베이스가 되는 성향들은 비슷한
책상에 놓인 지구본을 보면서 가보지 않은 나라들을 상상하곤
것 같아요. 그리고 셋 다 음악활동에 대한 비슷한 갈증이 있었던
그래도 첫 정규 앨범은 좀 빠르게 나온 게 아닌가 싶은데.
했는데 키스누로 좀 더 넓게 재밌는 곳에 많이 가봤으면
것 같고요. 준영이는 밴드를 하고 싶었는데 그게 잘 안 됐고
송은석 정규 앨범을 낼 타이밍은 아니었을 거예요. 제가 솔로로 활동할
좋겠어요.
2018 10 — Vol 113
H
글 I 임은선・사진 I 신병곤
06 THINK & TALK
정지연이 만난 사람
101
동네와 공유에 대한 조금 다른 생각 A Little Different Thought about Neighborhood and Sharing 사진 I 정상현
로컬스티치는 공유공간을 만들고 운영하는 회사다. 다른 공유공간
아무래도 먹고 생활하는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임대차하는 것) 사업이다. 그래서 이걸로 돈을 크게 벌 수 없는 구조다.
회사와 차별화되는 지점이 있다면, 그것은 로컬 지향성이다.
식당, 카페 등을 넣어 좀 더 입주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지 않을까
투자비용을 손해 보지 않는 선에서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stich
공유공간에 로컬 콘텐츠를 촘촘하게 엮어
지역의 소상공인도
합니다.” 김수민 대표의 설명이다.
함께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지속가능한 모델을 만드는 것, 그것이
그리고 연남동에 6호점을 또 준비중이다. 유휴 건물을 활용해보면
건물을 매입하는 게 더 수익이 클 텐데 전대사업으로 하는 이유가
로컬스티치가 꿈꾸는 미래다.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받아 착수했다. 6호점에는 1층에는 이발소, 슈퍼
있나?
오래된 벽돌건물인 로컬스티치 1호점은 2층부터 4층까지 10개 실에
등의 생활 편의시설을, 2층에는 공유 주거가 도입된다. 입주자들에게는
당연한 대답이겠지만 매입자금이 없다(웃음). 여유가 되어 매입자금이
9개 팀이 입주해 있다. 옥상은 공용공간이다. 2017년 성미산마을
생활 편의시설 이용시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올 한 해 꽤 많은
자연스레 마련된다면 모를까 그전까지는 전대사업으로 할 생각이다.
부근에 문 연 2호점은 1호점보다 넓은데 2층부터 4층까지 12개 실을
지점이 생겨난 것만 봐도 짐작할 수 있듯이 로컬스티치는 2018년을
그 이유는 유효한 하나의 모델이 있다고 해서, 회사 차원에서 여러
코워킹・코리빙 공간으로 쓰고 있다. 대흥역 부근에 있는 3호점은
확장의 해로 삼고 달려왔다.
건물을 사서 같은 방식으로 하는 건 별로 좋은 비즈니스 모델이
1층은 카페, 2,3층은 코워킹 공간이다. 4호점은 조금 독특한데,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의 ‘소셜호텔’이다. 서울시의 제안을 받아 위탁운영하고
아니라는 판단이 섰다. 로컬스티치는 초기 투자를 하고 3년 정도면 김수민 대표를 인터뷰한 신문에서 ‘부동산 루키’라고 제목을
투자한 돈은 회수가 가능하다. 이후부터는 크지 않아도 이익이
있다. 5호점은 <아는 동네> 잡지와 연남방앗간 등 다양한 동네
붙였더라(웃음).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나는데, 그중에서 우리가 생각해둔 최소한의 이익, 회사를 재무상으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어반플레이와 협업하여 얼마 전에 오픈했다.
기자님 딴에는 잘 써주신다고 그렇게 제목을 단 것 같은데(웃음).
건실하게 보이게 해주는 그 최소분이 있는데, 그걸 빼고 나머지는
이름은 ‘연남장’. 400평 규모로 꽤 큰 공간이다.
그러나 ‘부동산 루키’는 절대 아닌 것 같다. 건축을 전공했고 또
모두 입주자를 위한 서비스에 재투자할 생각이다. 2년 이상 거주하는
이런 일을 하니까 로컬스티치를 부동산 비즈니스로 생각할 수
입주자들에게 1년에 10%씩 월세를 할인해줘서 5년을 우리 공간에서
“본래 택시회사 건물로 앞동과 뒷동의 2개 동이 있었어요. 저희는 앞동을 임대받았습니다. 지하와 1층은 연남방앗간과 카페와 윤세영
있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로컬스티치는 멤버십 비즈니스 모델이다.
살면, 처음 들어왔을 때 내던 월세의 절반만 내고 살 수 있게 하는 그런
셰프의 햄버거숍 등 어반플레이가 운영하는 편집가게들이 있고, 2층은
로컬스티치라는 공간의 서비스를 경험한 멤버들이 나가지 않고 오래
모델을 꿈꾼다.
코워킹 플레이스, 그리고 3층은 창작자들이 작업하고 거주할 수 있는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게 하는 게 핵심이다. 이곳(1호점)이 얼마 전, 두
스튜디오 형식으로 만들었어요. 그동안 로컬스티치를 보면 비슷한
번째 5년 계약을 갱신했다. 눈치챘겠지만 여기는 우리가 소유한 건물이
‘부동산 공화국’에서 이런 얘길 들으니 신선하다.
결을 가진 작업자들이 모여 작업하는 공간이라 분위기는 좋지만,
아니다. 로컬스티치는 전대(轉貸, 임대차한 건물을 다시 타인에게
그래서 아내가 걱정이 많다(웃음). 아이가 셋인데, 아직 전세다. 그런데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07 THINK & TALK
로컬스티치 김수민 대표
김수민 대표는 남들보다 조금 늦게 건축을 전공했다. 학교를 다니던
정도 직원이 있다. 사무실도 고정이 아닌데, 특히 신규 지점이 오픈하면
2011년 무렵, 상수동에 작업실을 두고 프리랜서로 소소한 일거리를
로컬디자인무브먼트는 거기로 가서 일한다. 입주자들이 상호 친해질
진행했다. 간판을 그려주거나 작은 가구를 만들어주는 식의 활동을
때까지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4년 가까이 지속했다. 항상 스몰 비즈니스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그는 상수, 합정, 서교동 등지에서 다양한 공간을 기획하고 콘텐츠를 만들어
김수민 대표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는 ‘로컬’이다. 로컬을 우리말로 풀면
테스트해왔다.
‘동네’, ‘현지’쯤 될 것이다. 김수민 대표는 로컬의 매력으로 ‘다양성’을
그리고 2013년, 김수민 대표는 서교동의 벽돌건물(지금의 1호점)을
꼽았다. 작고 다양한 가게들이 망하지 않고 지속하면서 건강한
로컬스티치는 2013년
빌려 엉뚱하게도 호텔을 차렸다. 젊은 외국인 여행자들이 동네의
지역상권이 만들어지는 것은 자영업자뿐만 아니라 소비자 입장에서도
동네호텔로 시작하여 코워킹과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동네의 세탁소를 이용하며 현지인처럼
좋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셰어하우스가 결합된 공간을
살아보는 경험을 제공하는 동네호텔을 운영해보면 어떨까라는
그러나 사실, 대한민국에서 자영업자의 현실은 지옥이다. 평균 5곳이
구현하는 회사다. 서교동
생각에서 시작된 것이 바로 로컬스티치다.
창업을 하면 1년 후 한 곳이 문을 닫는다. 초기 창업비용이 높아서 한
1호점을 시작으로 성산동의
번의 실패는 재기를 어렵게 만드는 것도 문제다. 고비용을 들여야 하는
2호점, 대흥동의 3호점, 은평구
생각해보면 이 모든 일의 시작은 호텔이다. 조그만 디자인회사였던
프랜차이즈 아니면 하나부터 열까지 홀로 해야 하는 개인 창업밖에
혁신파크의 4호점에 이어
로컬디자인무브먼트가 어떻게 호텔을 하게 된 건가?
없는 사업모델도 자영업자를 힘들게 한다.
연남동 5호점을 막 오픈했고,
그 무렵 홍대 부근에 오래 머무는 외국인 여행자들이 꽤 많이 보였다.
호텔과 레스토랑에서 일하셨던 아버지를 지켜보며 자란 경험
최근 연남동 6호점 실현을 위한
지금과 달리 그때는 주변에 호텔이 전혀 없었고 그들은 로컬적인
때문이었을까. 대학시절부터 간판이나 소소한 가구를 만들어
소셜임팩트 펀딩에 성공했다.
체험에 관심이 있었다. 그래서 공간을 고쳐 가상의 호텔처럼 만들자는
소상공인을 도우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왔던 그의 관심은 창업플랫폼
로컬스티치 김수민 대표가
생각을 했다. 처음 2년은 정말 고생했다. 대부분 디자이너였던 우리는
‘내일상점’으로 이어지고 있다. 내 가게를 꿈꾸는 소상공인,
숙박업에 대한 노하우나 지식이 거의 없었다. 특히 고객 응대가
자영업자들이 안정적인 창업을 할 수 있게 지원하는 로컬 비즈니스
어려웠다. 예약 사이트를 통해 손님을 받다 보니 연령대나 취향이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 그의 원대한 포부다.
들려주는 공유공간 이야기.
그야말로 제각각이었다. 만족도도 당연히 천차만별이었고. 이때쯤 서울에 온 스트리트 포토그래퍼 키건 보이어와 아티스트 친구들이
내일상점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고 들었다.
호텔에 머물렀고 그들을 통해 아이디어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
많이는 못하지만 지금도 간간이 하고 있다. 사실, 내일상점이야말로
사람과 정보, 문화가 모이는 호텔을 운영했기 때문에 코워킹・코리빙
내가 생각하는 핵심사업이다. 자영업자 분들이 성장할 수 있는
스페이스로의 피벗이 쉬웠던 점이 분명히 있다.
보편적인 롤모델이 없는 것 같다. 먹자골목을 중심으로 성공한 백종원, 장진우의 경우는 일반적인 모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동네에서
동네호텔에서 공유공간으로 방향을 전환한 배경을 좀 더 듣고 싶다.
보다 ‘얇고 길고 재미있게’ 지속가능할 수 있는 롤모델을 만들고 싶다.
우리 공간에 만족도가 높았던 고객군이 어디인가 살폈더니 한
로컬스티치에 리테일숍, 식당, 카페 등을 입점시키는 이유가 그런
동네에서 일정 기간 동안 머물며 일하고 즐기는 노마드들이었다. 또
롤모델에 대한 테스트를 해보고 싶기 때문이다.
이들은 동네를 현지인처럼 즐기고 싶은 욕구가 있었다. 이들과 비슷한
로컬스티치 1호점에서 반려견 ‘스티치’와 함께.
라이프스타일과 가치관을 가진 서울의 젊은층을 한데 어울리게 하면
회사를 확장하면서 고민도 많을 것 같다. 요즘 가장 큰 고민은
어떨까 싶었다. 그래서 몇 번 모임을 가져보니 가능성이 보였다. 그래서
무엇인가?
공유공간으로 전환했고, 앞서 말한 외국인 친구들이 입주하면서
이 분야가 몹시 빠르게 변하고 있다. 로컬 베이스, 동네 베이스로
굉장히 재미있는 시도들이 가능했다.
하는 부동산 사업에 메이저 자본이 들어오려는 움직임이 보여서 마음이 급하다. 시간이 부족하다. 그 부분을 빼고 본다면 아직도
건축 전공이긴 하지만, 부동산에 너무 목매면 안 된다는 마인드가
어떤 이들이 로컬스티치의 멤버로 입주해 있는지 현황이 궁금하다.
동네 콘텐츠 혹은 공유공간에 대한 생태계가 만들어지지 않은
있다. 건물주에게 건물을 빌렸는데 어느 순간 나가라고 한다? 우리가
로컬스티치로 모인 회사만 따져도 이제 100개가 넘는다. 초창기
점? 더 많은 새로운 시도와 다양한 회사가 생겨나서 상호 맨파워
투자한 돈을 뽑을 수 있는 기간만 확보되면, “나가라면 나가지 뭐”
키건 보이어 때문에 화제가 많이 되었는데, 그 친구는 이제 너무
교류도 하는 일이 필요한데, 아직은 그런 단계는 아닌 것 같다.
이렇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젠트리피케이션은 모두가
유명해졌고(웃음), 가장 기억에 남는 멤버를 꼽으라면, 반려동물
이런 사업에 대한 이해도나 작지만 관련 작업을 해본 경험이 있는
부동산에 강박적으로 관심을 보이니까 벌어지는 문제가 아닐까
구독서비스 스타트업인 베이컨이다. 우리 건물은 모두 반려동물
인력풀이 있어서 사람을 구하는 일도 쉬워지면 좋겠다. 그와 관련된
싶기도 하고. 물론 우리는 공간을 조성하고 운영하는 걸 잘하니까
환영이라서 개 세 마리를 길렀던 이 팀이 들어왔는데 매월 장난감,
고민인데, 확장하면서 분야가 많아졌다. 예전에는 대부분 비슷한
이런 마인드를 갖기가 상대적으로 쉽긴 한데, 이런 식으로 부동산에
간식 등을 보내주는 서비스로 로컬스티치에서 창업했다. 꽤 잘 되고
결의 디자이너였다면 지금은 매니저, 식음료 팀장, 마케터 등 다 다른
대해 말랑말랑하게 접근을 할 수 있어야 부동산에 대한 과도한 관심이
있고, 지금은 강아지들을 위해서 마당이 있는 집으로 이사갔다(웃음).
분야에서 다른 커리어로 성장한 이들이 들어왔고, 그래서 일하는
떨어질 수 있지 않을까.
입주 회사를 보면 스타트업보다는 프리랜서가 많고 에이전시 비중이
방식이 꽤 다르다는 걸 느끼고 있다. 원래 혼자 부동산 업무를 다
높다. 디자인, 건축, 미디어, 영상 등 분야도 다양하다. 초반만 해도
하다가 이번에 부동산 인력을 뽑았는데 비슷한 취향을 가진 소형개발
로컬스티치가 젠트리파이어가 되면 어쩌나 내심 걱정했는데 답변을
20대가 많았는데, 평균연령이 높아져서 이젠 30대 중반이 주를 이룬다.
위주로 하는 분을 찾는 게 정말 어려웠다.
들으니 안심이다.
연령대가 높아지는 이유를 생각해봤는데 월세가 60만원 정도니까
부동산을 목적이 아니라 수단으로 잘 이용했으면 한다. 내가 꿈꾸는
안정적인 소득원이 있는 이들이 아니라면 싸게 느껴지진 않기 때문일
마지막 질문이다. 향후 5년 안에 이루고 싶은 꿈이 있나?
건 서울뿐만 아니라 해외 도시에도 한 달 정도 살며 일하기가 가능한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큰아들이 6살인데, 아이를 데리고 해외에 나가 1년 정도 살면서 일하는 노마드의 삶을 실천해보고 싶다. 근데 5년 안에 가능할지는 아직
그런 삶이다. 노마드적인 삶. 그러려면 정주 개념의 부동산 대신 좀 더 소프트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여기저기 공간을 만들고
현재 로컬디자인무브먼트에는 몇 명의 직원이 함께하고 있나?
모르겠다. 확실한 건 나뿐만 아니라 주변을 봐도 이제는 일률적인 삶이
움직여보고 부숴보고 이럴 수 있어야 부동산의 억압에서 벗어날 수
작년까지는 로컬디자인무브먼트라는 단일 법인이었는데, 올해 초
아니라 다르게 살기에 대한 욕망이 있다. 이런 부분이 장기적으로 한국
있지 않을까? 물론 로컬스티치 관련 이해관계자들이 이런 생각에 다
회사를 독립해서 로컬스티치와 로컬디자인무브먼트 두 회사로 나눠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찬성하고 있는 건 아니다.
운영중이다. 로컬스티치가 전체 운영을 담당하고, 외부 클라이언트 업무나 디자인 업무는 로컬디자인무브먼트가 맡는다. 다 합쳐 10명
2018 10 — Vol 113
H
08 OPEN STUDIO
그들의 공간이 궁금하다
대안 작업실을 꿈꾸다 공간630 Workroom Space 630
임호정 작가의 개인 작업실이자 일대일 맞춤형 수업을 하는 미술 수업공간인 공간630. 와우산로에서 합정동으로 옮겨 시즌2를 시작하며 또 다른 프로젝트 ‘기호점’에도 도전중인 임호정 작가의 공간을 찾았다.
합정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공간630 와우산로 언덕길에 있었던 공간630이 올해 9월 합정으로 이전했다. 카페들이 있는 합정 골목의 건물 5층의 작업실은 햇빛이 잘 들고 조용했다. 아직 정리가 덜 되었다고 했지만 임호정 작가가 좋아하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화집과 원목 사물함, 그림 액자들과 이젤이 놓인 풍경은 고요하면서도 매력적이었다. 무엇보다 한때 집이었던 공간이 주는 아늑함이 느껴졌다. 공간630을 설명하는 말은 여럿이다. 대안화실, 작업실, 수업공간. 실제로 공간630은 동덕여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대학원 판화과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임호정 작가의 개인 작업실이면서 미술 작업에 뜻을 둔 작가 지망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업공간이고 또 그들의 공동 작업실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에 옮기면서, 본격적으로 작가활동을 준비중인 5명의 수강생에게 각각의 방을 개별 작업실로 제공했다. 임호정 작가는 어떻게 이런 공간을 열게 된 것일까. “공간630을 하기 전에 4년 넘게 창전동의 예술공간 이모랩에서 일반인 대상의 다양한 그림 수업을 진행했어요. 대표가 친구였는데, 함께 재미난 기획을 많이 시도했었죠. 그곳이 더 이상 플랫폼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저에게 수업을 더 받고 싶다는 학생들을 위한 공간이 필요했어요. 저 또한 제 작업을 할 공간이 필요했고요. 그래서 공간630을 열게 된 거죠.” 사실, 홍대 근처에는 성인 대상의 취미 미술교실들이 꽤 많다. 화실 혹은 미술학원 등 형태도 다양하다. 공간630이 흥미로운 점은 단지 취미로써의 미술을 넘어 장기적으로 미술을 자신의 방향으로 잡은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곳이라는 것이다. 고정된 커리큘럼 대신 학생들과의 충분한 상담 후 일대일 맞춤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보통 자신의 개인전을 열기 전까지는 몇 번의 단체전을 하게
있거든요. 또 색상도 제한적이고요. 그렇지만 점점 판화만의 매력을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되는데요. 솔직히 단체전이라는 것은 각자 다른 그림을 두루뭉술한
깨닫게 되더라고요. 특히 실크스크린은 하면 할수록 매력적인 것
“가르치는 입장에서는 고정된 커리큘럼이 있으면 편하죠. 하지만 저도
이름 안에 때려넣는 식이 많아요. 그런 점이 늘 아쉬웠던 터라 좀 더
같아요. 그래서 제 작업과는 별개로 ‘기호점 프로젝트’도 시작했어요.”
그런 미술학원식의 수업을 좋아하지 않았거든요. 여기 오는 분들도
의미 있는 전시의 방식을 두고 고민을 하고 있어요.”
기호점은 실크스크린 레이블의 이름이다. 일러스트레이터 기바와
그런 걸 원하지 않고요. 그래서 상담을 통해 학생들이 가진 고민에
지난 5월 ‘아트 마르셰’에서는 전시기간 중 주말을 이용하여
(임)호정 두 작가의 이름을 따서 ‘기호점’이다. 실크스크린에 대한
대해 충분히 얘기를 나눈 후 방향을 잡고 수업을 짜는 방식으로 하고
전시공간의 옥상에서 작가들이 준비해온 음식을 놓고 대화하는
다양한 정보를 여러 굿즈 형태를 통해 대중적으로 알리고자 시작한
있어요.”
시간도 가졌다. “보통 단체전을 열면 참여 작가들은 오프닝 때 빼고는
프로젝트다. 특히 지난번 mmmg에서 라이브 쇼로 선보였던 동양적
예를 들어 미술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어떤 미술
작품을 철수할 때나 한자리에 모이거든요. 지인이 온다는 날에만
일러스트의 족자가 대호평을 받아 고무적이다.
형태에 관심이 있는지, 어떤 전시를 좋아하는지 얘기를 나눈다.
잠시 얼굴을 비추는 식이죠. 그게 아쉽더라고요. 작가라면 자신의
“색상이 단조롭고 제한적이라는 게 실크스크린의 단점으로 꼽히고
방향성을 잡고 거기에 맞춰 커리큘럼을 설계한다. 그 과정에서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관객을 만나는 기회가 필요하거든요.
있는데요. 실크스크린으로 다양한 색채를 실험하고 싶어요. 내년에도
형태력이 부족한 학생은 집중 드로잉 코스를 진행한다. 이후 집중
그래서 마련한 이벤트였죠.”
꾸준히 진행할 장기 프로젝트로 생각하며 작업중입니다.” 11월
재료 탐색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재료를 선택하고 포트폴리오를
즈음에는 디노마드에서 기호점의 이름으로 관련 수업도 진행하게 될
만들어간다. 연필, 콩테, 목탄과 같은 건식 재료부터 수채화, 과슈,
작가 임호정 그리고 또 다른 프로젝트, 기호점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아크릴, 유화 같은 습식 재료는 물론 실크스크린 같은 판화까지 재료
그간 ‘체셔 고양이’를 모티브 삼은 작업을 주로 했던 임호정 작가는
630 대표이자 실크스크린 레이블 기호점, 그리고 작가 임호정으로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도 장점이다.
작년부터 자신의 내밀한 공간을 테마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다양한 역할을 동시에 해내는 일이 쉽지는 않을 터. “개인 작업을
정규 수업 외에 원데이 클래스도 연다. 그도 좋아하는 판화의 방식인
거실에 놓인 이젤 위 그림이 그의 변화를 보여준다. 멈춘 심전도
위한 시간을 확보하려면 수업을 조금은 줄여야 할 것 같다”는 그에게
실크스크린 수업이 많은데, 실크스크린은 포스터나 천가방 같은
기계와 하얀 침대. 돌아가신 할머니의 병실이다. 그는 사진은
마지막으로 공간630이 어떤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지 정의해달라고
굿즈의 형태로 대중에게 잘 알려지면서 특히 반응이 좋은 편이다.
잡아내지 못하는 공간의 분위기와 정서를 그림에 담아내고 싶다고
부탁했다. “공간630이 작품활동을 하는 우리들의 버팀목이자
수강생들의 작품을 외부로 알리는 전시 기획도 한다. 2017년에는
했다. 그 과정에서 회화와 판화의 중간 지점을 찾고 싶다고 덧붙였다.
울타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작가들의 집, 고향처럼 여겨졌으면
희수갤러리에서 ‘일상 레코드’전을, 올해는 ‘아트 마르셰’전을 열어 호평을 받았다.
“판화로 바꾸고 처음에는 꽤 힘들었어요. 내가 생각한 대로 결과물이 나오는 회화와 달리 판화는 어떻게 나올지 예측 불가능한 면이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해요.”
H
글・사진Ⅰ정지연
09 FOOD
<스트리트 H>가 주목한 곳
가가77페이지 Bookshop gaga77page
정도로 잘 나갔던 그는 장사에도 흥미를 느껴 사촌동생과 함께 장사에
Add. 마포구 와우산로15길 50 2층 Tel. 010-6689-1558 Open 화~금 10:00~20:00, 토・일
‘언젠가는 꼭 해야지’ 하고 미뤄뒀던 꿈이 바로 책방 주인이었어요. 근데
친구들과 제가 좋아하는 책 위주로 들여와요. 교집합보다 합집합에
okooten
뛰어들었다. ‘오쿠텐
홍대앞이 좋은 이유 문화
11:00~18:00, 월요일 휴무 SNS Instagram @gaga77page Price 아메리카노 4,000원, 밀크티 5,500원, 방울방울 웨딩피치 5,500원, 카스 3,000원, 카프리 3,000원, 산미구엘 필젠 6,000원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지역 정서
이상명 대표와 그의 친구들이 함께 운영하는 gaga77page는
’이란 2030대 남성을 타깃으로 한 수제화
읽고 손님에게 소개하는 것도 재밌고, 창작자들과 이곳에서 새로운 일들을 공모하는 것도 즐겁고요.”
디자인 브랜드를 만들고 매장도 운영했지만, 경영상의 이유로 가게를
20여 평의 가게에는 총 700여 종의 독립출판물이 있다. 보통 8평
정리해야만 했고, 이후 책방을 열었다.
정도 규모의 작은 독립책방들에 비해 공간도 넓고 책도 많은 편이다.
“특별히 하고 싶은 게 있었다기보다 해보고 싶은 게 많았죠. 그중에서도
에세이가 가장 많고 소설, 사진집, 잡지도 고루 있다. “같이 일하는
막상 해보니까 독립책방은 정말
가깝죠. 처음엔 책방 정체성을 많이 고민했어요. 하지만 서로의 취향을
돈이 안 되네요(웃음).”
모아 하나의 큰 원으로 만들면, 그게 곧 책방의 아이덴티티가 된다고
그런 그에게 억대 연봉을
생각해요. 읽어보고 좋으면 자신의 것으로, 안 맞더라도 서로의 취향을
포기하고 서점을 차리길
존중하는 느낌이면 된다고 생각하죠.”
잘했다고 생각한 적이 있느냐고
종종 이곳에서는 인디밴드의 공연이나 드로잉,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독립출판물 중심의 서점 겸 카페이자 바, 그리고 전시와 공연을
물었다. 질문이 채 끝나기도 전에
전시도 열린다. 지금까지 약 50여 회 정도의 전시와 공연, 북콘서트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이다. gaga77page라는 이름은 책을 펼쳤을 때
답이 돌아왔다. “매순간이죠.
등을 진행했다. 자체 기획보다는 창작자들의 제안으로 성사되는
단숨에 읽기 좋은 분량인 ‘77페이지’와 ‘거짓 가 ’와 ‘집 가 ’가 더해진
지난 일이 재미 없었다는 게
경우가 많다. 방문객들도 20대부터 많게는 60대까지 다양하고,
아니라 지금이 훨씬 더 재밌어요.
단골들도 적지 않다고. 이렇게 행사를 꾸준히 지속적으로 하는 까닭은
假
조어다. “‘가가
家
假家
’는 가게라는 말의 어원이에요. 이곳은 책뿐만 아니라
재능이나 꿈 등 유무형의 여러 가지를 파는 가게이기도 하니까 이런
좋아하는 독립출판물을 마음껏
독립서점에서 책만 팔아서는 운영을 지속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름을 붙였어요.”(이상명)
“앞으로도 전시, 공연, 북콘서트는 꾸준히 할 생각이에요. 조만간
이상명 대표가 gaga77page를 연 건 2016년 무렵. 첫 공간은
음감회나 영화상영회, 워크숍 같은 걸 기획해볼까 고민중이고요.
극동방송국 건너편 2층에 있었다. 한 달 전, 이곳은 서교동으로 옮겼다.
이사하면서 월세가 올라 정말 열심히 해야 해요(웃음). 손님이 오래
골목길 안쪽이라 찾기 쉽진 않지만, 흰 외벽에 검정 지붕 건물의 빨간
머물 수 있도록 카페의 음료와 식사 메뉴도 늘렸고요.”
철제 계단을 밟고 2층으로 올라가면 모던하고 세련된 필체의 간판이
좋아하는 것은 많을수록 좋고, 싫어하는 것은 적을수록 좋다. 이상명
반기는 곳이다.
대표의 좌우명이다. 누군가는 꿈을 현실의 반대어라고 말하겠지만
30대 중반인 이상명 대표에게는 다양한 전력이 있다. 전자공학과를
그에게 꿈과 현실은 동의어다. 지금도 그는 그렇게 꿈을 현실로
자퇴하고 영화학과로 입학, 다시 수능을 봐 교원대로 재입학했고 졸업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니까. 그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후에는 교사생활을 6개월 남짓 하기도 했다. 이후 군대 장교를 하다가
부탁했다. “부디 책 사러 와주세요(웃음).”
대기업 계열 광고회사 서브 디렉터로 입사했다. 당시 억대 연봉을 받을
글Ⅰ송희원(게스트 에디터)・사진Ⅰ정지연
H
홍대앞 그 식당 한자리를 차지했다. “엔쵸비 파스타만 찾는 마니아가 있을 정도로
요리생각 Restaurant YORITHINKING
요리생각하면 딱 떠오르는 메뉴 같아요.” 알리오올리오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이라면 어디에서든 맛볼 수 있는 파스타지만 치즈를 넣은 듯한 부드러운 식감의 통마늘이 향긋한 올리브 오일과 어우러져
Add. 마포구 숭문16길 20 Open 12:00~22: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일요일 휴무 SNS Instagram @yorithinking Price 알리오올리오 13,500원, 엔초비 파스타 15,000원, 라구 링귀니 파스타 18,000원, 브루게스타 6,000원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맛을 선사한다. 직접 구운 치아바타를 그릴에
홍대앞이 좋은 이유 문화 접근성
구워 만든 부르게스타도 고소하고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이다. 상권
육류보다는 채소와 해산물 위주의 이탈리안 요리를 선보이고자 했던 서건웅 요리사는 요리생각을 통해 그 철학은 그대로 가져가되 맛과
인프라
인맥 지역 정서
스킬은 좀 더 업그레이드된 음식을 선보이고자 한다. “고기 요리를 잘하는 식당은 많아요. 그런데 해산물을 맛있게 하는
작년 9월부터 올봄까지 상수동 하다프로젝트라는 공유 공간에서 팝업
이탈리안 레스토랑, 채소를 맛있게 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잘
레스토랑을 운영했던 ‘요리생각’이 드디어 가게를 오픈했다. 서울에 몇
없죠. 건강에 더 좋은 재료니까 더 맛있게 만들고 싶어요.”
재구성되었다. 가게를 반으로 나누고 함께
남지 않은 오래 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조용하고 고즈넉한 골목에
카페 머스타드, 술식당 소규모, 바 새로운 물결 등 작은
벽을 칠하고 나무를 고르고 테이블과 선반을
생긴 요리생각은 그 길에 어울리게 소박하고 평범한 모습이지만
가게들이 골목길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포구 염리동의 소금길.
선보이는 맛은 전혀 평범하지 않다.
요리생각도 그 길에 조용히 자리잡았다. “비슷한 느낌의 가게들이
메뉴는 올리브 오일을 베이스로 한 알리오올리오와 엔초비 파스타가
모여 있으니까 좋아요. 옆가게 왔다가 저희 가게를 찾아오는 사람도
고정 메뉴지만 제철 재료로 만드는 스페셜 메뉴와 제철 채소와 과일을
많죠.” 특이한 것이 있다면 공간 식물성과 함께 공간을 쓴다는
올린 브루게스타 등 시즌 메뉴가 재미를 준다. 요즘은 환절기에
점이다. “원래 친하기도 했고
식물성이 있었던 공간이 두 개의 가게로
짰다. 나무로 짠 선반과 프레임 등은 건웅 씨의 솜씨이기도 하다. 그렇게 다르면서도 비슷한 두 개의 가게가 공존하게 되었다. 식물을 판매하면서 식물 상담을 하는 공간 식물성과 채소와 해산물 위주의 요리를 하고 싶은 요리생각은 꽤나 잘 어울린다. 비슷한 생각을 하는 두 공간은 벌서
어울리는 라구 소스 파스타를 스페셜 메뉴로 선보인다. 채소와
제가 마늘이나 올리브 등의
함께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식물에 관련한 워크숍을 진행할
해산물을 중점으로 선보이고 싶다는 서건웅 요리사의 말처럼 다른
식재료에 대해 설명하고 그
예정이란다. “좋아하는 것도 비슷하고요. 추구하는 바도 비슷하죠. 함께
라구소스와 달리 채소 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 “라구는 각 재료를 잘게
재료로 만든 요리를 선보이는
재미있는 것들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요리생각은 조금 더 자리를
썰어서 따로 볶은 다음 10시간 가까이 끓여야 하는 정성이 가득 담긴
워크숍을 진행하고 싶다는
잡으면 소금길의 작은 가게들과 함께 작은 동네 축제도 열어보고
요리예요. 고기 요리지만 채소의 비율을 올려 맛을 내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공간 식물성과
싶단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 어울리는 음식이라고 생각해서 특별히 선보이고
나누다가 이럴 거면 같이
“저는 이 동네가 참 좋아요. 푸근하고 정감이 있는 이 동네에 어울리는
있습니다.” 다음달에는 서건웅 요리사의 고향인 정남진에서 올라온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한
소박하고 평범한 식당이 되고 싶어요. 대신 요리는 맛있는, 그런 동네
문어를 넣은 라구 요리를 만들 예정이라고.
거죠. 고맙게도 식물성이 먼저
식당이요.” 그의 바람대로 요리생각이 오래도록 이 골목의 터줏대감이
팝업 레스토랑 당시 가장 반응이 좋았던 엔초비 파스타는 고정 메뉴로
제안해줬어요.” 그렇게 공간
되길 바라본다.
2018 10 — Vol 113
H
글・사진Ⅰ임은선
10 SPACE
동네 마실 나가다 이름을 붙인 까닭이기도 할 것이다.
엘리펀트스페이스
“여섯 명의 장님이 코끼리를 각각 다르게 설명했다는 우화가 있잖아요.
Elephant Space
그렇게 보면 코끼리는 진실을 함의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이 공간이 하나의 제시된 답을 보여주는 게 아닌, 보는 사람 저마다 각각
Add. 마포구 동교로17길 7 Tel. 02-332-4594 Open 화~토 12:00~21:00, 일 12:00~18:00, 월요일 휴무 SNS Instagram @lelphantspace facebook @lelphs Web www.elepspace.io(전시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것)
다른 해석이 가능한 공간이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홍대앞이 좋은 이유 문화
무엇보다 엘리펀트스페이스의 남다른 점은, 어쩌면 ‘복제품’일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뿐이라고 폄하될 수 있는 고화질의 디지털 리소스를 활용하는 방법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해당 미술작품을 캔버스와 사운드 시스템은 물론 프로젝션과 관련 프로그램을 작동할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동시대인들이 흥미로울 수 있는 화두를 얹어
수 있는 전문가 집단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재해석하거나 작품을 넘어 또 다른 정서적 만족과 즐거움을 느낄 수
지난 6월, 독특한 전시로 서교동 구석이 들썩거렸다. 16세기
김정욱 디렉터의 설명이다. 그래픽디자인과 예술학을 공부한
있는 ‘맥락’적 기획을 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쉬의 ‘세속적인 쾌락의 정원’에서
김정욱 디렉터는 2016년부터 레벨나인 김선혁 대표와 함께하고
모티브를 따온 <죄의 정원>은 단순한 ‘오마주’가 아니었다. 스페인의
있다. 레벨나인은 백남준미술관의 ‘백남준 버추얼 뮤지엄’, iF
많은 준비를 하려 노력합니다. 저희 공간이 넓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프라도미술관에서 보쉬의 고화질 디지털 자료를 받아 이를 재해석한
디자인어워드 2017에서 전시부문 본상을 수상한 ‘프레스코부터
관객들이 좀 더 오래 머물며 전시를 즐기고 만족감을 얻게 하려면
프로젝트 레벨나인의 아트 다큐멘터리, 보쉬의 그림 속 기이한
가상현실까지’ 등의 작업으로 국내외에서 실력을 인정받아온 아카이브
그만큼 콘텐츠가 탄탄해야 하니까요.”
지역 정서
“기획에 있어서, 기획단계부터 내부적인 리서치와 연구를 거치면서
식물들을 재해석한 식물상점의 식물 디스플레이, 보쉬의 그림 속 한
전문 회사. 레벨나인은 그래픽 디자이너, 프로그래머, 엔지니어,
이런 태도는 전시만이 아니라 다양한 특강, 공연 프로그램을 만들 때도
‘악보’에 천착해 사운드 아트를 선보인 밴드 ‘이상의날개’의 문정민 등
아카이브 연구자 등 약 10여 명의 전문가들이 함께하고 있으며, 특히
똑같이 적용된다. 대표적인 것이 에드워드 호퍼의 <밤을 기다리는
다양한 아티스트가 참여한 <죄의 정원>은 엘리펀트스페이스의 개관
엘리펀트스페이스는 2016년부터 세계 유수 미술관, 박물관으로부터
사람들>. 호퍼의 그림과 재즈 공연을 묶어낸 프로그램으로 오픈할
1주년을 기념하여 마련된 전시였다.
고화질 디지털 리소스를 획득하여 아카이브화해 온 곳이다.
때마다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 가장 최근 열린 <고흐가
엘리펀트스페이스는 아카이브 전문그룹 레벨나인이 주도해 2017년
그렇지만 처음 이 공간을 방문하는 사람은 살짝 당황할 수도 있다.
당신에게>는 생전 수백 통의 편지를 남긴 반 고흐의 삶을 음악과
4월 오픈한 문화공간이다. 광범위한 디지털 미술 아카이브를 기반으로
투명한 유리문을 열고 들어서면 생각보다 넓지 않은 공간에 우측엔
낭독과 접목한 공연이다. 김정욱 디렉터는 내년부터는 더 다양한
동시대의 흥미로운 미디어아트를 담아내고, 관객에게 공감각적 몰입과
커피바가, 건너편에는 그때그때 프로그램에 맞춰 변화하는 ‘굿즈
작가와 도슨트, 음악을 엮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즐거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월’만 보이기 때문이다. 엘리펀트스페이스의 핵심은 검은 커튼 너머의
엘리펀트스페이스에서 디지털 아카이브와 관련된 전시만 여는
“영상작가나 미디어아트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큐리어스 큐브’. 바닥, 전면, 측면 등 삼면을 프로젝션 맵핑한 큐브는
건 아니다. 지난 8월에는 <유목증후군Nomad Syndrome>이란 이름으로
공간을 찾는 게 쉽지 않습니다. 설치만 하면 되는 다른 작품과 달리
인터렉티브 강연, 공연,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능한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최고은의 동명앨범을 기둥 삼은 전시도 선보였다.
미디어아트는 시스템적인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저희는 선명한
이런 가변성은 또한 김정욱 디렉터가 이 공간에 엘리펀트스페이스라는
음악가 최고은과 작가 염지희, 사진작가 최요한, 프로젝트 레벨나인이 두 개의 키워드 ‘노마드’와 ‘증후군’을 각각 자유롭게 해석한 결과물들을 한자리에 모아 화재가 되었다. 김정욱 디렉터는 또한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이강환 관장과 함께 한 ‘별에서부터 별까지’ 같은 인터렉티브 강연도 꾸준히 기획하고 싶다고 했다. “공간 전체를 커버할 수 있는 프로젝션에 허블망원경으로 찍은 우주 이미지를 투사했더니, 우리가 마치 우주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광활한 우주 속에서 인간이란 존재에 대해 생각해보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고 자평합니다.” 디지털과 예술이 놀라울 만큼 가까워진 시대. 테크놀로지의 변화는 예술의 창작방식을 바꿨을 뿐만 아니라 그 예술을 보고 듣고 체험하는 방식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온몸으로 감각하는 전시, ‘푹 빠져드는’ 공감각적 예술 체험이 궁금하다면 엘리펀트스페이스를 ‘즐겨찾기’ 해보라고 권한다.
H
글Ⅰ정지연・사진제공Ⅰ엘리펀트스페이스
<스트리트 H>가 골라냈다
구움과자열전 Editor’s Pick 최근 마카롱의 유행에 힘입어 구움과자 역시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홍대앞에서 만난 다양한 구움과자들.
코코로카라
리틀 빅토리
간판은 물론 가게 곳곳에
파티셰와 요리사 부부가 운영하는
귀여운 캐릭터가 반겨주는
리틀 빅토리. 휘낭시에와 까눌레,
포근하고 정겨운 분위기의
레몬아이싱이 살짝 입혀진 레몬케이크와
코코로카라. 이곳의 마들렌은
다양한 종류의 마카롱, 말차밤파운드 등을
기존에 보았던 마들렌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지만 맛과
파는 곳이다. 모양이 작지만 겉은 제대로 향이 훌륭하다.
캐러멀라이즈되어 있고 속은 촉촉한
계절과자점
얼그레이마들렌은 부드럽고 푹씬한 질감에 향긋한 아마드티가
까눌레는 종류가 다양해 고르는 재미가
망원시장 근처에 위치한 작은
톡톡 씹히는 식감이 먹는 재미를 준다. 너무 달지 않고 얼그레이차의
있다. 특히 초코 까눌레와 휘낭시에가
과자전문점으로 떠먹는 케이크와 마들렌,
향긋함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것도 특징. 헤이즐럿 스프레드와
훌륭하다. 마카롱도 코끄가 바스라지는 일 없이 쫀득하고 필링의
휘낭시에, 마카롱 등을 판매한다. 인기메뉴인 마카롱은 알록달록한
카카오닙스, 라즈베리잼을 넣어 만든 꾸덕꾸덕한 초코레이또는 극강의
단맛도 적당했다. 특히 쑥마카롱이 맛있다니 놓치지 말 것.
색감과 다양하고 조화로운 맛을 자랑한다. 처음은 바삭, 씹을 수록
달콤함 속에 상큼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매장이 작아 모든 메뉴는
좌석이 두 개밖에 없으니, 되도록이면 테이크아웃을 추천한다.
쫀득해지는 것이 특징. 장난감같은 비쥬얼에 비해 맛은 자극적이지
테이크아웃으로만 구매가능.
Add. 마포구 연희로1길 41
않고 두껍고 부드러운 필링은 마치 앙버터를 먹는 듯한 느낌을 준다.
Add. 마포구 월드컵북로8길 17
Open 13:00~20:00, 금・토 13:00~20:00, 일요일 휴무
Add. 마포구 월드컵로25길 58
Open 수~일 13:00~20:00, 소진시 조기마감
Price 마카롱 2,400원, 휘낭시에 2,500원, 까눌레 2,500원
Open 매일 12:00~20:00, 일요일 휴무, 마지막주 월요일 휴무
Price 얼그레이마들렌 2,200원, 초코레이또
SNS Instagram @little_victory_sweets
Price 마카롱류 2,500~2,600원, 마들렌류 2,200~2,600원
3,500원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11 OPINION
내가 홍대앞을 떠난 이유
09
아날로그소사이어티키친 조가비와 조군
시작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서 Searching for the Space to Start Again
만나고, 공연을 보고, 술도 많이 마셨던 곳이다. 그 시절 우리는
선택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이곳에 살면서 매일 이 길을 지나다녔다.
그곳에서 소중한 인연들을 많이 만났다.
그래서 이 동네에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는지, 그들이 무엇이 필요한지 누구보다 잘 안다. 이 동네는 토착민이 50% 이상인 동네다. 그래서
그러다 갑자기 홍대를 떠났다. 까사 갈라를 거쳐 카페 겸
동네가 잘 바뀌지 않는다. 가게도 다 오래된 것들뿐이고 새 가게를 낼
편집숍인 1984에서 얼마간 일을 했고, 그 후에는 성수동에 위치한
만한 자리도 잘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이태원 가까이에 있고 서울의 타
문화복합공간인 플레이스 사이에서 문화 기획하는 일을 했다. 그때만
지역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우리 같은 젊은 사람들이 많다. 나와 조군이
해도 계속 홍대에 살았는데 이사를 해야 하는 시기가 온 것이다. 조군도
먹고 싶은 음식이라면 분명 수요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건
비슷한 처지였다. 합정동 근처에 사무실 겸 숙소로 쓰던 오피스텔에서
옳은 판단이었다. 떼돈은 아니지만 그래도 먹고 살 정도는 버는 걸 보면
나와야 했다. 각자 이사할 바에는 같이 살 집을 구하는 게 좋겠다는
말이다.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함께 살 집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우리가
한 동네에서 사는 것과 이곳이 일터가 되는 건 다른 차원의 일이다.
좋아했던 합정동과 상수동에 집을 구할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그때
더 깊숙이 동네와 관계를 맺는달까. 옆집 사장님, 앞집 아줌마, 동네
우리 형편으로는 불가능했다. 한강 산책하는 걸 좋아해 한강과 가까운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알게 되었다. 또 일러스트 작가, 디자이너, 모델,
동네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보광동이란 동네를 알게
사진작가, 쥬얼리 디자이너, 플로리스트, 건축가, 카페 사장 등등 이
되었다.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동네였다. 조군의 오토바이를 타고 처음
동네에 사는 재미있는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다. 이게 뭐 대단한 일이냐
보광동에 왔을 때의 인상은 이 동네가 너무 신기했다는 거다. 서울
하겠지만 대단한 게 맞다. 보광동에 평생 살 순 없지만 이곳에 사는
중심에 위치에 있으면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동네, 번화한 이태원 바로
동안만은 이들과 재미있게 살고 싶다고, 계속 살고 싶은 동네를 만드는
인터뷰 요청이 들어왔을 때, 홍대라는 곳에 아직도 머물고 있을
옆에 있지만 화려함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옛 것이 그대로 멈춰버린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으니 말이다. 이건
것만 같은 20대 후반의 내가 떠올랐다. 자전거를 타고 당인리
동네였기 때문이다. 월세가 정말 쌌고 조금만 걸으면 한강에도 갈 수
홍대에서는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감정이었다. 옆집 사람이 좋아서,
발전소부터 한강까지 누볐던 시절, 시급 5,500원을 받으면서
있었기에 우리는 고민하지 않고 바로 계약해버렸다.
그 사람들과 살고 싶어서 홍대에 살았던 게 아니었다. 그냥 홍대가
홍대였으며 그 시절을 통과해 지금 우린 보광동이라는 동네에서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보광동으로 이사오고 나서는
싶다는 기분을 이곳 보광동에서 처음 느끼게 된 거다.
아날로그소사이어티키친(아소키친)이라는 작은 이탈리안 레스토랑과
자연스레 홍대와 멀어졌다. 홍대의 지인을 만나러 가긴 했지만
성수동 공장지대에 위치한 플레이스 사이에서 일할 때 나는 물론
카메라는 이자카야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의 시작은 어디에서부터일까.
누군가를 홍대로 불러 만나는 일은 점점 줄어들었다. 대신 집으로
사이의 사람들은 성수동의 문화 생태계를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꿈을 키웠던 곳. 남편이자 동업자인 조군과 나의 만남 또한
어쩌면 홍대라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재미있었기 때문에 살고 싶었다. 내 동네라는 기분, 내 동네를 지키고
친구들을 불렀다. 다행히 조군이 요리를 잘해 우리집은 꽤 괜찮은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획하면서 사이라는 공간에 다양한 실험을 했었다.
아지트가 되었다. 이럴 거면 술집이든 밥집이든 차리는 게 낫지
그러나 사이는 외로웠다. 혼자 우두커니 있었다. 그런데 요즘 이런
홍대와의 인연은 ‘까사 갈라(CASA GALA)’라는, 아티스트의 작품을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조군이 회사를 그만두면서 그 생각이
생각이 든다. 그 동네를 모르는 사람이 그 동네에 들어가서 생태계를
알리고 기업과의 프로모션, 자체 살롱 등을 진행했던 스타트업
현실화되었다. 둘 다 직장을 그만두고, 이제는 ‘우리 것을 하자’라고
만드는 건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 (엄청난 자본이
회사에서 일하면서 시작되었다. 의정부에서 상암동까지 3년 동안
생각했다. 한 달 동안 고민한 결과 이탈리아에 오랫동안 살았던 조군의
있으면 가능하다!) 우리는 불가능한 일을 힘겹게 해왔던 거다. 그래서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더 늦기 전에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겠다고
경험을 살려 이탈리아 레스토랑을 열기로 결정했다. 단순히 음식을
반대로 보광동에서는 뭔가를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든다.
결심했다. 29살 때였다. 평소 페이스북으로 직장인 대상으로 다양한
파는 곳을 넘어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고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이 됐으면
보광동은 여전히 없는 게 많은 동네다. 우리는 없는 게 많은 이 동네가
문화행사를 열던 ‘까사 갈라’를 눈여겨보고 있었고, 직원 채용 공고를
좋겠다는 의미에서 ‘아날로그 소사이어티’라고 이름을 지었다.
좋다. 없는 게 많다는 말은 반대로 우리가 뭔가를 해볼 수 있는 여지가
보고 바로 지원했다. 한 달에 30만원을 받으며 인턴생활을 시작하면서
지금의 아소키친은 처음 보광동에서 살던 집을 개조해서 만든 것이다.
많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갈 만한 괜찮은 술집이 없어서 이자카야를 연
의정부에서 합정동으로 이사를 했다. 같이 일하던 언니 두 명과 햇빛도
처음에는 우리가 사는 집을 개조해 아소키친을 열 생각은 없었다.
것처럼 우리는 이곳에서 뭔가를 시작해볼 수 있다. 그리고 그게 이곳을
제대로 들지 않는 한 달에 40만원짜리 방을 얻었다. 그게 홍대에서의 첫
우리가 가진 돈으로 구할 수 있는 가게 자리를 알아봤는데 다른 지역은
살고 싶은 동네로 만드는 일이라 더 좋다. 우리에게 홍대는 부족함이란
시작이다.
권리금도 있고 월세도 많이 비쌌다. 지금 사는 집이 권리금도 없고
찾을 수 없는 동네였다. 모든 것이 다 넘쳐나는 치열한 동네에서 돈도
까사 갈라가 코워킹 스페이스 겸 문화공간을 오픈하면서 그 오프닝
월세도 싸니까, 또 우리가 살기 전에는 식당이었으니 가게를 열기에
없고 백도 없고 절도 없는 우리가 무엇을 시작할 수 있었을까. 홍대가
파티에서 조군을 만났다. 그때 조군은 마포구청의 청년창업지원센터에
딱이었다. 누구는 무모한 결정이라 말할지도 모르겠다. 아무것도 없는
우리의 시작을 허락했다면, 반대로 우리가 홍대에서 무언가를 시작할
입주해 친구와 함께 소규모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었다. 겨우
골목길 끝에 이탈리아 레스토랑이라니, 정말 이상하고 어울리지 않는
능력이 있었다면 우리는 홍대를 떠나지 않았을 거다. 문득 홍대를 떠난
2년 남짓 살았던 홍대는 우리에게 열심히 일하고, 연애하고, 사람들을
조합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나는 우리가 이곳에 살기 때문에 가능한
이유를 알게 됐다.
유어마인드
THANKS BOOKS
1984
1위 — 무슨 만화 OOO(정세원) / 유어마인드 / 13,000원
1위 — 빵 고르듯 살고 싶다 임진아 저 / 휴머니스트 / 12,500원
1위 — ‘나’라는 브랜드 - 창조적인 기업가정신으로 살아가는 법 CA 편집부 저 / CA BOOKS / 16,000원
2위 — I love it and I hate it 김승환 / 13,000원
2위 — 사적인 서점이지만 공공연하게 - 한 사람만을 위한 서점 정지혜 저 / 유유 / 14,000원
2위 — 사랑하고도 불행한 김은비 저 / 디자인이음 / 10,000원
3위 — 24 Postcards(2018) 곽명주 / 15,000원
3위 —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신형철 저 / 한겨레출판 / 16,000원
3위 — 그 시절 나는 강물이었다 이학준 저 / 별빛들 / 12,800원
4위 — Beaches togofoto | 15,000원
4위 — 엄마, 있잖아 구자선 저 / VCRWORKS / 10,000원
4위 — 오늘도 네가 좋아 배성태 저 / 1984 출판사 / 15,000원
5위 — 우리우니2 팔삼 / 팔삼팔삼프레스 / 16,000원
5위 — 소설 보다: 봄-여름 2018 김봉곤 외 3인 저 / 문학과지성사 / 3,500원
5위 — Favorite Magazine Vol.2 Favorite Magazine 편집부 저 / Favorite Magazine / 17,000원
홍대앞 동네서점 베스트셀러
H
정리Ⅰ임은선
2018. 9. 15 ~ 10. 15
2018 10 — Vol 113
<스트리트 H> 배포처 Distribution Points
홍대앞에서 벌어지는 문화예술 행사 | 2018.11
Culture Calendar
Anthracite 322-0009, B-hind 3141-7212, Cafe aA 3143-7312, SUKARA 334-5919, 공상온도 336-0247, 기억발전소 62370715, 김밥레코즈 322-2395, 나물먹는곰 323-9930, 노피디네 콩볶는 집 337-3456, 달의 계단 070-7795-0355, 대루커피 070-8614-2162, 디자이너스 라운지 541-7872, 땡스북스 325-0321, 라운지(동교 어쩌다 가게) 332-5942, 라운지(망원 어쩌다 가게) 3144-7147, 마음스튜디오 070-8771-1171, 메리 브라운 070-7806-2046, 문화공간 1984 325-1984, 베로니카 이펙트 6273-2748, 봄 디자인 아카데미 325-1500, 상상마당 330-6200, 서교예술실험센터 333-0246, 스몰커피 323-2483, 스탬프 마마 3142-0971, 씬디 티켓 라운지 322-2218, 아이다호 070-8871-0412, 연남방앗간 324-3254, 연남살롱 070-4038-2991, 이나이테 서점(방배2동) 595-5158, 이리카페 323-7861, 짐프리 322-1816, 카페 아이두 334-1229, 카페 언플러그드 070-81799251, 커피랩 3143-0908, 팩토리 3242-788, 한잔의 룰루랄라 337-9887, 헬로 인디북스 010-4563-7830, 호미화방 336-8181, 홍대앞 관광안내소 323-2240, 마포관광정보센터 334-7878 부산 오페라 바움 051-722-9597, 카페 위드 051-626-4582 New York Spoonbill & Sugartown(www.spoonbillbooks.com), Human Relations(www.humanrelationsbooks.com)
<스트리트 H> Culture Calendar에 홍대앞에서 열리는 전시, 공연, 기타 문화행사를 알리고 싶은 개인이나 단체는 매월 10일까지 담당자(임경화/rainbow@street-h.com)에게 이메일로 내용을 전달해 주시면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11.2 Under the Roof with 솔루션스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20:00
11.2 〈my song for you vol.8〉 롤링홀 20:00
11.3 플레이 몽니 2018 클럽 투어-서울 하나투어 브이홀 18:00
11.3 코카뮤직 플레이 vol.2 CJ아지트 광흥창 18:00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금
▲
11.10 맥거핀 첫 단독 콘서트 〈NEMO〉 드림홀 19:00
11.11 [잔다리뮤직스트리트] 구원찬 & 험버트, 죠지 벨로주 홍대 18:00
11.11 The Jazz Ambassadors & Friends Big Band Concert CJ아지트 광흥창, 17:00
11.11 〈원셋(1set) 미니앨범 발매기념 콘서트 ‘24/7’〉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 17:00
11.13 거스리고반 내한공연 with 안톤 다비드얀츠, 스티브 프루잇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 20:00
11.16 최예근 단독공연 - ‘내가 서 있는 곳: 안녕, 나’ 폼텍웍스홀, 20:00
11.17 일레인 앨범 발매기념 콘서트 〈1〉 CJ아지트 광흥창 19:00
11.17~12.09 랄라스윗 콘서트 - ‘나의 어떤 순간들’ 폼텍웍스홀
11.18 웅산밴드와 재즈 1세대밴드 - Forever Korean Jazz 2018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18:00
11.18 〈2018 마리슈 단독 콘서트 마리쇼 with Strings〉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 17:00
11.24~25 위아더나잇 소극장 콘서트 - ‘오늘의 날씨: 너의 계절’ 벨로주 홍대, 18:00
11.30 라이브 클럽 데이 라이브클럽협동조합 소속 10개 클럽 20:00
토
2018 11
11.3~4 리차드 파커스 단독공연 - ‘INVITATION’ 벨로주 홍대 3 - 19:00, 4 - 18:00
11.4 JAZZ WORKS ‘서인혜’ 폼텍웍스홀 18:00
11.6 ‘술’기로운 직장생활 5탄 - 대리 윤딴딴 편 KT&G 상상마당 홍대 라이브홀 20:00
11.7,11.21 윤덕원의 〈덕업일치 라이브〉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 20:00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 12 13 14 15
금
토
일
11.8 [잔다리뮤직스트리트] 짙은, 소수빈, 서교동의 밤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 20:00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전화 번호와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KT&G 상상마당 홍대 02-330-6200 sangsangmadang.com
11.9 Oddisee & Good Compny 내한공연 무브홀, 19:00
11.9 AMIN x XULIANX - ‘Things That Lovers Do’ 폼텍웍스홀, 20:00
11.9 [잔다리뮤직스트리트] 3호선버터플라이, 갤럭시 익스프레스,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 더 베인, 맥거핀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 클럽FF 20:00
11.10 날리굿+백자 조인트 콘서트 - 늦가을 폼텍웍스홀 17:00
11.9 2018 안녕바다 단독공연 〈701〉 A - side 서울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 20:00
11.10 2018 앙그라(Angra) 내한공연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9:00
금
토
롤링홀 02-325-6071 www.rollinghall.co.kr
일
하나투어 브이홀 02-338-0950 www.vhall.co.kr
CJ아지트 광흥창 02-2280-3075 www.cjazit.org
11.10 Dizzy Sunfist “DREAMS NEVER END ASIA TOUR 2018” KOREA 프리즘홀, 18:00
11.10 [잔다리뮤직스트리트] 아도이, Cinema Staff [JPN] 롤링홀 18:00
11.10 기프트 단독 콘서트 111ORE [MORE] 하나투어 브이홀, 19:00
무브홀 02-371-8106 muvhall.co.kr 폼텍웍스홀 02-323-3652 www.workshall.co.kr 벨로주 망원 02-323-7798 www.veloso.co.kr 마포아트센터 02-3274-8500 www.mapoartcenter.or.kr
11.10 연애의 기록 레드빅스페이스 15:30
11.10 우주히피 - ‘2018 마지막 우리의 저녁’ 벨로주 홍대, 19:00
11.10 2018 BERKLEE x MUSIC CONCERT CJ아지트 광흥창, 19:00
일
금
토
일
금
웨스트브릿지 02-325-9660 www.west-bridge.co.kr
Street H vol. 113 2018. 10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Editor in Chief 정지연 Editorial Editors 임경화, 임은선, 권민정 Guest Photographer 정상현, 신병곤 Design 203 × DESIGN STUDIO Co–Publishing SOSOBOOKS(Tel. 070-7713-9772) 203 × DESIGN STUDIO(Tel. 02-323-2569) 04075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92-3 태원빌딩 3층 3F, Taewon bldg., 92-3, Dongmak-ro, Mapo-gu, Seoul, 04075, Korea
정기구독, 지난호 구매 및 광고 안내
우편 정기구독 | 연12회 20,000원
홈페이지(www.street-h.com)의 Store & 코너 ‘정기구독Subscription’에서 신청하시면 됩니다. 신청하시는 달부터 <스트리트 H>를 보내드립니다. 지난호를 구입하기 원하시면 ‘지난호 구매Past Issue’에서 신청・구입하시면 됩니다. 정기구독 문의 <스트리트 H> 02-323-2569(내선 2010) 광고와 관련해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rainbow@street-h.com이나 070-7713-9774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 2018 by <Street H>. 이 책에 실린 내용의 무단전재와 무단복제를 금합니다.
오 [o]
기역giyeok
[k/g]
기역giyeok
종성 음절의 마지막 소리인 자음
oriental pHilosopHy anD Hangul 동양철학과 한글
‘한글’ 명칭이 없었기에 가갸날이라 칭함
가갸날 지정
1926
최초의 순 한글판 신문. 지면에 띄어쓰기 반영
독립신문
1896
약 450년 만에 국가 공식 문서에 한글 사용 가능
갑오개혁
1894
세종대왕께서 연구·창제 후 3년 뒤 1446년 반포
훈민정음 창제
1443
History 역사
[k/g]
중성 음절의 중간 소리인 모음
초성 음절의 처음 소리인 자음
東 春
기역giyeok [k/g]
ㅅ
곡 [gok]
곡
대한민국과 북한의 국문國文. 현재 자음 14자와 모음 10자로 구성. 실제로 운용할 때는 자음과 모음을 합치는 모아쓰기를 하며, 1음절당 1글자가 배당되는 음절문자의 특성을 지님
짐 해 강
아음
h
키읔kieuk
쌍기역
ssanggiyeok
木나무 목 어금니는 길고 튼튼해 나무에 속함
순음
비읍bieup
입술소리 글자 소리가 나가는 곳인 입의 모양
설음
혓소리 글자 혀끝이 윗잇몸에 붙는 모양
피읖pieup
미음mieum [m]
長夏
[t*]
쌍디귿
ssangdiget
土흙 토 입모양은 네모난 흙(땅)을 의미
티읕thiet [th]
火불 화 혀는 날카롭고 빠르게 움직여 불에 속함
쌍비읍
디귿diget [t/d]
니은nieun [n]
南夏
치음
지읒jieut
h
피읖pieup
金쇠 금 치아는 단단하여 끊으니 금에 속함
잇소리 글자 소리가 빠져나오는 치아 모양
동양철학의 3요소 하늘·땅·사람을 바탕으로 기본 모음 ·/ㅡ/ㅣ를 제작. 3가지 모음을 조합하여 나머지 모음들이 만들어짐
시옷siot [s]
하늘
해당 자음을 발음할 때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발음기관의 모양을 본떠서 제작. ㄱ/ㄴ/ㅁ/ㅅ/ㅇ 기본 5개를 바탕으로 획을 더해 나머지 자음들이 만들어짐
사람
소리가 조음기관에 의해 막히지 않고 나는 소리
소리가 조음기관에 의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만나며 나는 소리
땅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
모음(홀소리)Vowel
자음(닿소리)Consonant
정음正音 발음기관의 소리를 바탕으로 글자를 창제하여 한자의 발음을 바르게 통일
西 秋
정인지 서문 해례 집필 경위 훈민정음 창제 동기, 특징, 장점
해례 한글의 5가지 해설과 1가지 예시
집현전 학자들 집필
예의 간략히 해설한 글자 운용법
어제御製 서문 훈민정음 창제 동기
세종대왕 집필
세종 28년(1446년)에 쓰여진, 한글의 창제 목적과 원리를 밝힌 책. 1940년 발견되었고 추측뿐이었던 한글의 원리를 세상에 널리 알림
훈민정음 해례본
漢
훈민訓民 한자에 무지한 백성들을 위해 새로운 글자를 창제하고 한글 농업기술/법률/윤리 서적을 반포하여 가르침
세종대왕이 1443년 연구·창제하여 3년 동안 다듬고, 1446년 공포한 한국의 문자. 또는 그것을 해설한 책의 이름을 말함
HunminJeongeum 훈민정음
element anD principle of Hangul 한글의 요소와 원리
어금닛소리 글자 혀의 안쪽이 뒷쪽 어금니를 닿는 모양
기 운 이
양 의
Hangul 한글
바른 소리
땅
하늘
인간
土
火
StH_1810_Poster5.indd 1
방점O
방점X
상성 上聲 낮은→높은음 긴소리
입성 入聲 종성에 해당 자음 올 때
옛이응 [ŋ]
아래아
여린히읗 []
반시옷 [z]
현재 사용 하지 않는 자모 1933년 한글 맞춤법 통일안에서 4글자는 사용하지 않기로 정함 ❷
❶
❶
❷
양성 모음 ❶아래 아(하늘) ❷이(인간)
후음
야 [ya]
아 [a]
이 [i]
인간
곧게 서 있는 인간
人
요 [yo]
오 [o]
으 [eu]
땅
하늘
땅
으 [eu]
우 [u]
유 [yu]
北冬
[ph]
이응ieung [Ø/-ŋ]
목청소리 글자 목구멍에서 울려나오는 소리
[p/b]
자형이 다르지만 같은 글자로 취급되는 글자들을 이름. 한글에선 ㄹ/ㅿ/ㆁ이 해당
이체자異體字
[k*]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 2018 10 | www.street–h.com | 소소북스 Sosobooks 발행 | 02-323-2569
거성 去聲 높고 짧은 소리
평성 平聲 낮고 짧은 소리
사성 존재 소리의 높낮이, 길고 짧음을 글자 왼쪽에 방점을 찍어 나타냄
문장부호 고리점을 이용. 가운데 쉼표 오른쪽 마침표
세로쓰기 기존 한자를 쓰던 방식 그대로 세로로 씀
Hangul in Joseon Dynasty 조선시대의 한글
우주와 인간 세계의 기본적인 구성 요소. 천天·지地·인人을 이르는 말로써 모음은 이것을 바탕으로 제작
삼재
三才
木
만물의 생성과 소멸을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로 나타냄
오행 五行
金
水
오행사상을 상징하는 색 각각의 빛들이 방위를 뜻함
오방색五方色
기본 다섯 자음은 음양오행의 성질을 띠고 있음 음양의 확장·소멸 따라 우주의 운행이 결정
우주나 인간의 모든 현상을 음과 양의 쌍으로 설명
음양 陰陽
[k ]
인간 이 [i]
어 [eo]
天
반시옷
둥근 하늘
히읗hieut [h]
[t∫]
[s*]
여 [yeo]
네모난 땅地
옛이응
ssangjieut
쌍지읒
[p ]
ssangsiot
쌍시옷
[ch/j]
❷
❷
❶
❶
음성 모음 ❶이(인간) ❷아래 아(하늘)
음
닿소리 홀소리 글자가 세로로 모임
닿소리 홀소리 글자가 가로로 모임
ㅏ ㅑ ㅓ ㅕㅗ ㅛㅜ ㅠㅡㅣ
모음
ㅇㅁ .,?!
0
10,000
20,000
30,000 (명)
2000
2005
2010
2015 (연도)
2018. 10. 24. 오전 9
출처 | 2017 국제인구이동(통계청)
한국어 연수
학위 유학
학위 유학 한국어 연수 28,000명 30,000명
2017 한국어 연수, 학위 유학 첫 돌파
컴퓨터 두벌·세벌식 자판
한글 관심 증가 국내 외국인 한국어 연수자 가파른 속도로 증가
휴대폰 천지인·나랏글 자판
→
ㅂㅍ ㅅㅎ ㅈㅊ
ㄱㅋ ㄴㄹ ㄷㅌ
디지털 시대의 한글 간단한 조합으로 글자들을 만들기에 디지털 기기에서 쉽고 빠르게 입력
ㄱㄴㄷㄹㅁ ㅂㅅㅇㅈㅊ ㅋㅌㅍㅎ
자음
자음/모음 기본자음 14자와 기본모음 10자로 구성
Hangul in toDay 오늘날 한글
첫닿자와 섞임홀자가 함께 모인 글자
섞임모임Vertical & Horizontal Synthesis Letter
세로모임Vertical Synthesis Letter
가로모임Horizontal Synthesis Letter
structure of Hangul 한글의 구조
www.infographicslab203.com | 인포그래픽 203 × infographicslab 오태경, 최영훈, 유남희 | 자문 윤여경(경향신문 정보그래픽 디자이너)
水물 수 목구멍은 깊숙한 곳에 젖어 있으니 물에 속함
리을rieul [l/r]
[p*]
ssangbieup
의
음양오행 사상과 삼재설은 우주만물, 인간생활의 모든 현상을 설명하며, 동양 삼국(한국·중국·일본)의 사상과 이론의 중심. 훈민정음의 철학적 배경
강 해짐
기 운 이
청순한 작업실
홍대앞 문화 매거진 <Street H> 지도 Map around Hongdae Area
2018.10
●카페 어쩌다 마주친
1 k이후북스
더 오베르 박물관
아뜰리에 생강 EMOLAB
경의선 숲길공원
g SALON NOMAD1 Stan Coffee●
ALL WRITE
●카페 속의 미술관 ●R.I.P_SEOUL ●김진환제과점 ●Peter Cat
와우공원
Cafe The Bread Blue● ●Sweet Roll
f MODERN DESIGN MUSEUM
99 GH Cafe Hushed●
●cafe 우리지금여기
1 dMUFAC
MONOHOUSE
All of Rock(B1) 1 d
Pattern ETHIOPIA ●
cafe 루앤비 ● Suッkara(1F)● 유니크 디저트●Homini 테일러 커피●
●목수의 딸
곱창전골d
ATLANTIS●
산울림소극장 o
●coffee conhas
Happytree GH Dr.Althea x Cafe
●Luau Whip Br. GH ●Saint Marc
gil Dabog-
책
거
● Rainbow 6
JOUJOU MARKET
김대중도서관
공정무역평화다방●
리
6
홍미당●
MIMI DONUT
● ●BLACK DRUM TRAVEL ● n ART The Big (2F) Banana ● COFFEE Relay
1 f
GH CoCoon Stay millo ●coffee roasters
Yellow Bean Coffee●
600m
500m
로
700m
신촌
새물
결1 길
400m
로 희 연
Seoul GH
● KOMANS 카페 마침내 ● ● sky rabbit
k 짐프리 1 (B2)
Aloha GH
Roi GH Soo&SIMON● 900m
MONO HOUSE
모루
연남동 길공원길
감자 GH 연남동 마을시장 GURMA 따뜻한 남쪽(연 4회) ●Cafe SKÖN Art RIE 연남 LABBITO● ● CAFE HALF NOTE● f Book Cafe ● 1 “The Story” Le Werk
미스터● 제이디
HI JUN GH
8
My Name is GIGIO
Cafe G MAYO● ALBERGUE●
커피감각 ● ●PARK AVENUE cafe&GH ● TWELVE BRIX
●SSO COFFEE
● PENSÉE
라이너노트 1 k
Kbook9 GH ● ESPRESSO ● BOUTIQUE OFFICE OF [ ]
양화
롯데호텔 L7 ● Cafe 다리
서교타워
f 옻칠갤러리
옻칠갤러리 카페●
Wonnie’s GH
● 살롱 드 라싸(2F) 공작새
●대충유원지
Duri World GH
Otera Boutique ● Healing feeling Their Coffee●
더 컨셉●
메노메리조 ●
mr. comma GH
● 커피볶는 김대리
Seogyo-ro
m
chilli GH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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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m
●cafe GATE RAWROW BLACKTASTE 웰빙할인마트 CAFE ●
●the 귀여워 Pet Cafe
Sabotaged
피
-gil an ws Wo
작은그림
삼단변신 미스홍●
●라쿤카페 맹쿤
1 dNB1
와우
●Extreme Coffee
● Beanside
50m
●s culture
900m
●쏭카페
삼거리포차
ce Teria
gil gjun To
●19호실 1 k gaga77page EVANS LOUNGE(2F) 1 d 1 dGOGOS2 1 d A:TENSION
따릉이
1 gINDIFAN
● ●티핀밀크티 Le bon chocho
cafe COMORE●
트디딤홀
P.O.M ● ● Television
●FELL+COLE ●다정 茶鼎 ●피스 VIN GH 오브 페이보릿띵●●도쿄빙수 112 ●Unique 헤븐 공책일● cafe olentio● ●cafe 2SOYOU ●친구네 허준 Sweet 베이커리 studio curve 스텔라16● 봉교 ● 바인웍스코리아 ●Stance Coffee ●데코아발림 Hello _p.02 Soho● 일호점빵● ●안티크 코코 ●로사벨라 케이크 Watermelon ●ARK STATION 1 g베짱이홀 ●The crib A 차운 ●Sucre Don Macaron 쿄베이커리● small wonder PROJECT SPACE BRUT f ● 시연● ● ●cafe wadi f ●snob ●THE Cafe O’Merry 갤러리홍 ZERA’s REFINERY Mon Cher Papa Cafe(2F) Ark Station ● ● Pacifico● ●chikalicious cupcake 달콤한 거짓말●
LE PETIT Blüte● FOUR(2F)●
HT
VERONIKA EFFECT 1 k Dukes Coffee Showroom●
●ochawon, 吳茶園
공방·디자인회사
버스정류장 이번호에 소개된 곳
●
cafe the blues● same shit●
d SK@ 1
길
1
off the ground●
HOHO MYOLL ●
극동방송국 and then some coffee●
출판사 1000m
BYHEYDEY 고양이삼촌 스튜디오 썸띵 ●Percentage Coffee
HYEU M in PINK Together GH ●
헬로수미코 Life Work Store
그문화 다방 ●1 f그문화 톨● 두부공
Oh Boy!
su ng Sa
●
메타복스
알지비 지구맛
4
2
역 수 상
CLUB★ BARISTA
정
6
●COMMON(B1) ●상수리
111
AMAIBLE
LYRA
3
ZIBRO S GH
Guest House(GH)
Slunch Factory●
●달고나 ●Amuse
토
ne Li ay bw Su
●AND MORE SHELL COFFEE
홍대앞에서 꼭 해봐야 할 30가지를 카드에 담아낸 <홍대앞 명물 30가지 펀펀FUN FUN 카드>
길
Han eolgil
About Poster 한글 Hangul
홍대앞엔 클럽이나 포차만 있는 건 아닙니다. 개성만점 골목과 공간에서 누려보 는 홍대앞의 ‘진짜’ 재미와 숨은 ‘명물’을 홍대앞 문화잡지 <스트리트 H>가 추려냈 숨 엘리먼트
세계에서 유일하게 탄생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가장
습니다. 홍대앞만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펀펀 카드에는 ‘홍대앞에서 꼭 해봐야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문자로 칭송받는 한글. 한글의 핵심
할 30가지’가 귀엽고 심플한 일러스트와 함께 실려 있습니다. 작은 라이브클럽과
내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인포그래픽에 담았다.
매력만점 만화방, 그리고 리사이클링숍까지 홍대의 구석구석을 뒤져 만든 즐거
아름다운 한글의 우수성을 다시금 확인하고 아끼고
움을 카드로 확인하고, 해당 장소는 동봉된 지도로 확인해보세요.
사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홍대앞을 방문하는 이들의 기념품으로 제격인 <홍대앞 명물 30가지 펀펀 카드> 는 <스트리트 H> 홈페이지(www.street-h.com)와 29CM(www.29cm.com) 등 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NTICE
●쇼콜라윰
●제인버거 Cafe ●제1막 제1장
커피문희●
가격 10,000원(배송비 별도).
203인포그래픽연구소
yisuh cote a cote
mellowstone ●AVOCA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