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 H
Vol. 116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www.street–h.com
supplement Poster & Hongdaeap Map
02 feature
04 Infographics
06 think & talk
08 open studio
09 Food
10
11
space
opinion
2019년, 당신의 일하는 마음을 묻습니다
홍대앞 레시피 - 떡볶이
두 번째 시집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펴낸 시인 박준
일과 삶을 연결하는 방식으로써의 디자인 - 디자인 스튜디오 바톤
100%의 마음을 담은 이탈리아 요리 - 첸토페르첸토
술집 겸 시네마 라운지 - 남국재견 南國再見
홍대앞엔 여전히 우물이 있다
DESIGN STUDIO, BATON
ITALIAN RESTAURANT, Cento Per Cento
Pub and Cinema LoungE, Goodbye South, Goodbye
There is still a well around Hongik Univ.
What’s Your Working Mind in 2019
Size 500 × 700mm
ⓒ Illustrated by Hyun Jung Park
홍대 상상마당 앞 Add. 서울특별시 마포구 어울마당로
TTEOKBOKKI around Hongik university
WE MAY SEE THE RAINY SEASON TOGETHER, INTERVIEW WITH POET PARK JOON
02 FEATURE
기획특집
정현주 서점, 리스본 서점지기 글 쓰는 사람으로 오래 살았습니다. 라디오에서 20년을 일했고
하박국
YOUNGGIFTEDWACK & RECORDS 대표 영기프티드앤왝 레코즈라는 레코드 레이블과 ‘기술인간’이라는
책도 여러 권 냈지만 현재는 서점을 운영하는 일에 전념하고
유튜브 채널 및 매거진을 운영하고 만들고 있습니다. 그 외 패션지,
있습니다. 연남동에 있는 <서점, 리스본>에서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디지털 뮤직 서비스 등에 글을 기고하기도 하고, 섭외가 들어오면
라디오에서의 경험을 서점으로 옮겨와 사연을 받고 코멘트를 하듯
디제잉도 하고, 암페어와 같은 이벤트를 기획하기도 합니다. 불안정한
방문객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도움이 될 만한 책을 권하기도
일을 모아 안정된 삶을 꾸리려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 성공하지는 못한
합니다. 결국엔 ‘듣고 책을 건네는 일’이 저의 일이라고 하겠네요.
것 같습니다.
일하지 않는 나를 상상할 때가 있습니다. 당연히 상상이 가지
내가 하는 일을 단순하게 정리하자면 모두 기록을 남기는
않습니다. 내 존재를 지탱하는 가장 큰 중심이 일이라는 것을 일하지
일입니다. 빠르게 흐르는 타임라인의 시대, 내가 만드는 기록은 대부분
않는 나를 그려보며 깨닫습니다. 일은 저에게 ‘배움의 과정’입니다.
사람들에게 닿지 않지만, 누군가에게는 강하고 오랫동안 남을 수도
다른 말로 하면 ‘만나는 시간’이라고 할까요. 일을 통해 나의 세계는
있을 거란 생각을 합니다. 일이란 나와 그들을 위한 것이고요.
확장됩니다. 이전에는 모르던 세계를 만나고 예상하지 못했던 사람도 만나고 물론
때 성취감을 느끼고, 다른 이에게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임을 확인할
생각하는 힘. 모두가 일에서 나옵니다. 존재의 증명이며 존재의 성장이
때 좌절감을 느끼게 됩니다. 둘은 보통 같이 존재하는데 늘 전자보다
일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하면 너무 거창할까요?
후자가 더 크게 다가오는 것 같고요.
라디오 작가를 할 때처럼, 서점을 하면서도 감사의 메시지를 자주
2019년, 당신의 일하는 마음을 묻습니다 What’s Your Working Mind in 2019
취소하고 일 하는 사이 독촉 문자를 받고 이 답변을 쓰고 있습니다.
‘여기서 추천해준 책을 읽고 책 읽는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어요’ ‘덕분에
저성장 시대, 워라밸이라는 이름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만든 마케팅
마음 둘 곳을 찾았어요’라는 말을 들으면 어안이 벙벙할 지경이지만
용어라 생각합니다. 굳이 워라밸이라는 이름으로 일과 삶을 분리해
일을 통해 자신의 쓸모를 찾는 순간이 쌓여 힘이 됩니다. 좌절이나 절망,
밸런스를 찾기보다 그 둘이 혼재되어 있는 상태를 받아들이려 합니다.
비관으로부터 저를 지켜줍니다. 라디오 시절의 좌절은 내 마음 같지 않은 내 팀 혹은 시스템으로부터
신기해 캠핑 장비를 구입하기도 하고(딱 한 번 썼습니다!), 굳이 여행을
프리랜서다 보니 내 뜻을 관철하는 데 한계를 느끼곤 했습니다.
가서도 러닝화를 챙겨 근처에서 달리는 사람을 보며 신기해 러닝화를
서점 주인이 된 뒤에는 예의 없는 손님들을 만날 때 과연 내가 일을
사기도 했으며(아파트 피트니스클럽에서만 신었습니다), 지구가
지속할 수 있을까 싶어지곤 합니다. 매출이나 서점 자체의 성장은 제
멸망할 때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아 수영반에 등록하고
노력으로 어떻게든 해볼 수 있지만 무례한 손님은 내 뜻대로 막을 수
8부 수영복을 사기도 했는데 결국 가지 못했네요. 올해는 건강을 위해
없는 것이니까요.
구입한 운동 관련 물건을, 4대나 쓰고 있는 아이패드처럼 잘 쓰고 싶습니다. 잘 될지는 미지수이지만.
‘평생을 프리랜서로 살았습니다’라고 하면 워라밸을 잘 지킬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상상을 합니다. 원하는 일만 하고 쉬고 싶을 때는
써야 하는 급한 성격. 아름답고 잘 만들어진 결과물에 감탄하고
일꾼일지도 모릅니다. 제 경우는 일을 극단적으로 줄이고 소비를
존경하는 마음.
2019년 첫 달, <스트리트 H>는 여러분께 질문을 던지고 싶어졌습니다.
있었지요. 서점을 열고 난 뒤에도 무리하는 습관은 쉽게 고쳐지지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일을 하고 있는 여섯 분이 들려주신 답을 공개합니다.
않았습니다. 무리하다 보니 관절염도 생기고 심리적으로도 피폐해져서 가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두 달 전부터 서점은 월・화・수 3일 쉬어갑니다. 배고픔을 각오하고 내린 결정이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나머지 4일을 더 즐겁게 일하기 때문에 매출은 오히려 늘어났습니다. 좋은 기획도 할 수 있고요. 물론
3일의 휴무 동안 서점 밖으로 나가 세상을 만나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만, ‘더 잘 일하기 위해서 더 잘 쉬어야 한다’ 같은 생각은 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가을방학. 서점가에서 가을은 혹한기에 해당합니다. 날이 좋아 사람들이 놀러 나가느라 책을 손에 들지 않기 때문에 반대로 ‘독서의 계절’이 됐다고 합니다. 경험해보니 가을 서점 혹한기설은
당신은 어떤 일을 하고 있습니까? 당신에게 일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사실이었습니다. 쓸쓸한 서점을 지키며 초조해 하느니 책을 싸들고 나가 피크닉도 즐기고 제법 긴 여행도 하고 싶습니다만, 올해 새 책이 나오기로 되어 있어서 실현이 가능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을 하면서 언제 성취감을 또한 좌절감을 느끼나요? 당신의 삶엔 워라밸이 있나요? 당신에게 워라밸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올해 꼭 해보고 싶은 새로운 경험이 있습니까? 당신을 성장시키는 것은 무엇입니까?
새로운 것을 향한 호기심. 배움의 열망. 없으면 직접 만들어서라도
언제든 쉬어도 될 거라 생각하지만 반대로 프리랜서란 퇴근하지 않는
제법 워라밸이 좋은 시기였습니다만 오래 가지는 못했습니다.
성장하고 있을까요?
집 밖에 나가기 싫어해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사람을 보며
왔습니다. 삶이나 방송에 대한 철학이 다르다 보니 부딪힘이 많았고,
한국에서 살면서 무리하지 않는 삶이란 불가능한 것인가 좌절할 때도
우리는 일을 통해 어떻게 상호 연결되고
금요일 저녁, 하던 일을 끝내지 못할 것 같아 약속한 데이트를
받습니다. ‘리스본이 집 앞에 생겨서 삶의 질이 높아졌어요’라든가
줄이며 살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일하는 마음은 어떤 상태인가요?
내가 생각했던 가치가 다른 누군가에게도 가치 있는 것이라 여겨질
문제도 만납니다. 두려움을 이기는 힘, 적응하는 힘, 이해하는 힘,
가장 맨 앞에 당연히 책을 놓고 그 다음이 영화인 것 같습니다. 페르난두 페소아는 ‘세상에는 수많은 책이 있고 책장을 넘기기만 하면 놀랍고 흥미로운 세상이 펼쳐지는데 무엇 하러 여행을 가느냐’ 했다지요. 수긍합니다만 그래도 세 번째에는 여행을 두어야겠네요. 사실 앞의 세 가지를 하나로 묶는다면 역시 사람이 되겠습니다. 사람이 주는 영감, 그들 각자가 만들어내는 작품과 세상을 직접 만나면서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나와 맞지 않는 사람조차도 불편한 상황을 극복하는 힘을 성장시켜주니 결국 사람이라고 하면 될까요?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03 FEATURE
김혜준 김혜준컴퍼니, 푸드 콘텐츠 디렉터 저의 직업은 ‘먹는 행위’를 큰 카테고리로 삼고 그 안에서 음식을
이난수 음악 기획자, 상근활동가 음반레이블에서 일을 시작한 이후로 기획과 홍보를 베이스로
만드는 사람, 음식을 만드는 공간을 만드는 사람, 음식을 먹는 사람
이것저것 해오고 있습니다. 현재는 음악과 관련한 1인 기획자로서
외에 그릇, 커트러리, 공간을 채울 수 있는 오브제나 패브릭을 만드는
‘유슬리스 프레셔스’ 운영을 하는 한편 ‘동물권행동 카라’에서
사람 등을 연결해 최종적인 결과물을 만드는 일입니다. 그런 역할을
상근활동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하는 푸드 콘텐츠 디렉터입니다. 안 하고 싶지만 막상 안 하면 불안한 것…? 일하는 목적이 특별히 일과 개인적 일상을 분리하여 생각하지는 않는 터라
자아실현이든 카드값이든, 현재의 나를 설명하는 가장 간편하고도
지속적으로 머릿속에 담겨 있는 아이디어나 콘텐츠를 평범한
정확한 것이 ‘내가 하는 일’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이왕이면 누가
일상에서도 이어서 발전시키곤 합니다. 그래서인지 일이라는 것은 제
시켜서 하는 것보다는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스스로의 존재감을 확인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생각되곤 합니다.
말이죠.
미리 계획해 둔 과정에서 진행이 어긋나기 시작할 때 가장 큰
내가 참여한 프로젝트를 실제로 경험한 사람들로부터 좋은
좌절감을 느낍니다. 그럴 때 주변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요. 무사히 일을
피드백을 받았을 때 가장 보람을 느끼고, 때때로 함께 일하는
잘 마치고 나서 작업물에 대한 피드백을 제3자에게서 들을 때 가장
사람들에게서 내 역할을 존중 받지 못하는 느낌이 들 때 약간 힘이
강렬한 성취감을 느낍니다.
빠집니다.
워라밸… 글쎄요. 저는 사고의 폭이나 길이가 단순한 편이라
비교적 있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최근에는 여가시간이 줄어들면서
워라밸을 생각할 겨를이 없는 사람이에요. 하지만 원고를 쓰는
조금 무너지는 중입니다. 무엇보다 1인 운영체제로 일을 하는 경우에는
창작활동이나 제안서를 작성하는 일을 하다 보니 가능하면 일의
일과 삶을 분리하는 게 불가능한 것처럼 보입니다. 좋아하는 것이 일이
집중도나 능률을 높이기 위해 주말에는 일을 하지 않으려 합니다.
되면 워라밸이라는 것엔 큰 의미가 없는 것 같기도 하고요.
올해는 평소 해오던 무형의 아이디어를 유형의 작업물로 발전시키는 일 외에 정말 가시적으로 볼 수 있고, 손에 쥘 수 있는
유슬리스 프레셔스 이름을 걸고 하는 역대 가장 큰 규모의 기획공연을 준비중인데, 전석 완판을 꼭 한 번 해보고 싶습니다.
제품을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 그 외엔 해보고 싶은 일은 없는 듯해요. 평소에 하고 싶은 일은 다 하면서 살려고 하는 주의라서요.
이 질문을 받기 전에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아주 솔직하게 ‘인정’과 ‘칭찬’이 아닐까 싶습니다.
문득 옆을 돌아봤을 때 다정하게 바라봐주는 조카의 눈망울 그리고
내가 하는 일은 결국 다른 사람들이 좋아해야 성과가 있다고 볼 수
사랑하는 사람의 격려. 가장 큰 성장촉진제라고 생각합니다. 혼자서
있는 것이다 보니, 인정받고 칭찬 들으면 신나서 더 잘하게 되는 것
사업을 하다 보면 많이 외롭고 스스로를 채찍질하게 되는 경우가
같습니다.
다반사예요. 그때마다 완급조절을 할 수 있도록 그들의 도움을 받지요.
이로 유어마인드 운영자 2009년부터 책방 유어마인드를 운영하면서 같은 이름의 출판사로 매해 네 다섯 권의 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매년 연말에 진행되는
이호 핏 스튜디오 대표 콘텐츠와 공간을 함께 다루는 기획과 디자인을 하는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언리미티드 에디션 - 서울아트북페어’도 기획합니다. 거의 생각해보지 않았던 질문입니다만, 가족의 가장 그리고 회사 ‘제 시간 대부분 온힘을 들여 하는 것이지만 동시에 저 자신은
대표의 입장에서 구성원들이 잘 생활해 나갈 수 있는 경제적 토대를
아닌 것’입니다. 일은 어디까지나 일이라고 생각하는 편이고, 일을
마련한다는 의미가 가장 크고, 누군가가 필요로 하는 의뢰를 최대한
통해 무언가 이루거나 기여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일은 저에겐 무척
효과적인 결과로 답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소중하고, 모두에게 소중한 건 아니다’라고 반복적으로 되뇌면서 일합니다.
큰 사건, 사고 없이 작업이 마무리 되고 의뢰인과 우리 크루, 엔드유저 End user, 이 세 파트에서 과하지 않은 만족감을 표현할 때
한 가지 프로젝트가 완료되었을 때, 혹은 책방이 다시 1년을 넘겼을 때 성취감을 느끼지만 그 속에서 미진한 부분이 언제나 발견되기
성취감을, 반대의 경우는 의뢰인의 아쉬운 눈빛, 그 공기만으로도 늘 좌절을 느낍니다.
때문에 성취 안에 들어 있는 좌절을 동시에 느끼는 편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즐기게 됩니다. 세상에서
2018년까지 밸런스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생활 중에도 일이 계속 끼어들 정도로 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언제나 일하는
가장 즐거운 대화가 가족간의 대화가 될 줄을 예전에는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기분이었습니다. 일을 과도하게 하면 일이 잘 처리되는 것이 아니라 일이 뭉쳐 서로 방해합니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휴식 시간에는 일을 배제하고 쉬는 데 열중하고 있습니다.
컨설팅업이라는 것이 늘 새로운 의뢰인의 삶과 인터뷰를 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인터뷰이를 지금껏 만나왔고, 올해도 기대합니다.
새로운 경험을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지켜내기 위해서 새로운 경험을 최소화하려는 편입니다.
기획 및 디자인 컨설팅사의 속성상, 여러 방면의 의뢰인과 여러 콘텐츠, 여러 공간을 만나게 됩니다. 매번 다른 의뢰인과 컨텍스트를
종료된 작업에서 실패한 부분을 다음 작업에서 보완하고 싶다는 마음입니다. ‘이제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도 늘 보람을
만나게 되는데, 좋은 결과이건 그렇지 않은 결과이건 그 과정을 통해 한 개인으로서의 깊어짐과 넓어짐을 느끼게 됩니다.
느끼기 때문이 아니라 늘 아쉬운 부분이 발견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2019 01 — Vol 116
Infographics_Recipe
TTEOKBOKKI best snack for everyone
INGREDIENT
인포그래픽으로 보는 레시피 떡볶이 학창시절 친구들과 삼삼오오 떡볶이를 먹었던 추억은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국민간식, 떡볶이. 누구나 만들 줄 아는 음식이지만, 제대로 만들기 어려운 음식 중 하나인 떡볶이를 만드는 방법에 대하여.
COOKING
재료
요리법
기본재료
1
떡볶이 떡 250g
어묵은 2대1 크기로 썰어 채에 올려놓고 뜨거운 물을 부어 기름기를 제거해 둔다
어묵 80g
2 냄비에 물을 붓고 떡을 넣는다
3
물 180ml
물이 팔팔 끓으면 팬에 양념재료를 넣고 잘 풀어준다
부가재료
4 어묵과 부가적인 재료들을 넣고 양념이 걸쭉해질 때까지 끓인다
소시지
5
치즈
취향에 따라 파나 깨로 마무리한다
양념장 재료 면사리
1
SOY SAUCE
STARCH SYRUP
SUGAR
2
3
4
양파
파
자료 조사・인포그래픽 | 주별, 김수민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재료
양
1
고추장
2큰술(30g)
2
설탕
1큰술(15g)
3
물엿
1큰술(15g)
4
간장
0.3큰술(5g)
01
05 ROOKIE
Pick! New Indie Musician
안녕하세요. 문선은 어떤 뮤지션인가요? 글쎄요, 돌연변이?(웃음) 전 전공도 디자인이었고, 음악을 제대로 배운 적이 없어요. 제대로 음악을 배운 게 아니라서 제 멋대로, 제 맘대로 작업하고 있죠. 어디서는 저를 전자음악가라고
미지의 음악, 미지의 음악가
소개하던데 저는 피아노를 기반으로 전자음을 많이 쓰는
궁금해지네요. 부모님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해요. 아빠, 엄마가 문학을 좋아하셨죠. 특히 엄마가 영문학을 전공하셔서 집에 영미문학의 고전작품이 정말 많았어요. 한자로 된 책도 막 꽂혀 있었죠.
문선
돌연변이 뮤지션이라고 소개하고 싶네요.
어떻게 해서 음악을 시작하게 됐나요?
굉장히 철학적이네요. 어디서 영감을 받아 작업하는지
MOONSUN
어릴 때는 뭔지도 모르겠고 답답하다고 생각했는데 늘 보면서 익숙해졌던 것 같아요. 동경 같은 것도 생겼고요. 또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할 때 그런 책들 이야기가 나오니까 저도 안 읽을
돌고 돌아 음악을 하게 됐다고 생각하는데요. 4살인가
수 없더라고요. 그래서 고전문학을 찾아 읽게 되었고
5살부터 클래식 피아노를 쳤어요. 음악을 하고 싶어서
읽다 보니까 매력을 느낀 케이스예요. 저는 고전에서만
작곡과로 진학하고 싶다고 부모님께서 말씀드렸더니
만날 수 있는 드러내지 않고 숨겨져 있는 감정들, 그걸
음악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담아내는 함축적인 표현들이 좋아요. 제 식대로 해석할
미대에 갔죠. 붓도 잡아본 적 없었지만 그래도
여지가 많아 재미있죠. 덕분에 제 가사에서도 그런
예체능으로 가는 게 맞는 것 같았거든요. 대학에
게 드러나는 게 아닐까 싶어요. 또 제가 동생이 둘이
들어가고 1년은 말 그대로 멘붕이었어요. 태어나서
있는데 하나는 도예를 하고 하나는 음악을 해요. 두
처음으로 땡땡이도 쳐봤어요. 나중엔 열심히 잘
동생 다 각자의 영역에서 뛰어나고, 독창적인 것 같아요.
다녔지만요. 한편으로 언젠가는 음악을 해야겠다고
요즘 사람들이 고민하지 않는 깊이에 대해 고민하는
생각했던 것 같아요. 취미로라도 계속 하고 싶었거든요.
친구들이기도 하고요. 그게 되게 부럽기도 하고 제게
그래서 첫 월급을 받아서 가장 먼저 한 게 작곡
좋은 자극이 되죠.
레슨이었어요. 오래 배우진 않았지만 그렇게 음악을 다시 하게 된 거죠. 20대 때만 해도 나는 왜 이렇게
타이틀곡인 ‘나자’도 초현실주의 소설의 고전인
돌아갈까 싶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잘 된 것 같아요.
브르통의 《나자》에서 따온 제목이죠?
배운 게 아니라서 어떤 형식이나 틀 없이 자유롭게
맞아요. 그동안 발표한 싱글들이 조금은 우울하고
작업하는 것도 장점인 것 같고 금전적인 문제에서도
슬프다는 의견이 많았어요. 약간은 밝은 노래를 쓰고
음악만 하는 분보다는 조금은 자유로운 편이니까요.
싶었어요. 남자와 여자가 만나 완벽하고 이상적인 관계가 되는 상황을 노래로 만들었어요. 그런데 곡
취미로 하는 것과 앨범을 내고 공연을 하는 건 좀
제목을 이상향이니, 유토피아니 같은 뻔한 단어로
다르잖아요.
짓고 싶지 않아서 오랫동안 고민했어요. 그러다
혼자 곡을 계속 만들고 쌓아놓기만 했는데 점점 욕심이
우연히 서재에서 《나자》를 발견한 거죠. 나자는
생기더라고요. 주변에 들려줬을 때 반응이 나쁘지
미지의 여인이지만 이상향 같은 여자예요. 그녀를
않았고요. ‘에라 모르겠다’ 하는 마음으로 내버린 게 첫
도시 곳곳에서 우연히 만나는데 그런 장면들이 글로,
싱글 <녹녹>이에요. 지금 생각해보면 잘 한 일 같아요.
그림으로 그려지죠. 구성이나 배치도 난데없는데 이
3년 전에 만든 노래인데 ‘발표’하면서 미완성이었던
곡의 전개와 비슷해요. 주제도 닮아 있고요. 앨범 발매
곡이 완성된 것 같거든요. 곡을 가지고 있을 때는 아직
사흘 전에 기적처럼 적당한 제목을 찾게 된 것 같아요.
완성이 아니니까 하는 마음에 곡에 대한 태도가 뭐랄까 느긋하다고 할까, 나태해지더라고요. 근데 일단 내자고
가사나 스토리에 깊이가 있는 것 같아요. 사운드적인
마음먹으니까 제 태도가 달라지더라고요. 스스로
면에서는 어떤 고민을 하는지 궁금하네요.
마감을 정하면서 집중하게 됐죠. 이 과정이 수련처럼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하지만 스스로 평가했을 때 아직
느껴졌어요. 미흡한 부분, 부족한 부분이 보이면서
깊이라고 할 만한 건 없는 것 같아요. 깊이를 갖기 위해
제가 어디에 있는지 보이더라고요. 꼭 완벽할 필요는
노력할 뿐이에요. 사운드적인 측면에서는 흥미로운
없다고 생각해요. 모두가 다 프로페셔널일 필요도 없고요. 결과도
돈패닉 서울, 라이브 앤 다이렉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하지만 과정도 필요하다고 할까요. 벌거벗은 느낌이 들기도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했던 문선.
하지만 지금은 이 아마추어틱한 모습도 즐기면서 하고 있어요. 계속 발전해야 하겠지만요.
사운드를 찾기 위해 이런저런 시도를 많이 해보는 편이에요. 남들이 잘 쓰지 않는 음들로 구성해본다거나 제 목소리를
그가 디자인을 넘어 음악으로까지 창작의 폭을 넓히고 있다.
피치다운해서 코러스로 만들거나 목소리를 거꾸로 재생한
그 끝을 알 수 없는 문선의 세계로.
소리를 곡에 넣어본다거나 하는 식이죠. 이런 시도들을 통해 저만의 사운드를 만들고 싶어요.
최근에는 EP도 발표했던데.
첫 EP <미지>는 어떤 앨범인가요?
겁도 없이 말이에요(웃음). 단발적 싱글을 내는 것과 하나의
‘미지’라는 단어가 사전적으로 저희가 잘 아는 ‘아직 알지 못하다’는 뜻도 있지만
마지막으로, 어떤 뮤지션이 되고 싶나요?
앨범을 만드는 것.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이 다르더라고요.
‘깊고 미묘한 속뜻’이라는 의미도 있더라고요. 저는 그게 재미있게 느껴졌어요.
저는 저를 표현하는 수단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음악을
내러티브라고 해야 하나 전체적인 스토리에 대해서 많이
세상 모든 것들이 깊고 미묘한 속뜻으로 가득한데 무지한 저희는 그걸 아직 알지
하면서 저를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 하나 더 늘어난 것 같아요.
고민했던 것 같아요. 그동안 곡을 하나씩 하나씩 만들 때는
못하잖아요. 또 아직 겪어보지 않은 일들이 많아 서툴고 상처받고 힘들어하는데
돌고 돌아 만난 음악이란 수단을 잃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이 곡들이 하나로 묶일 거라는 생각을 못했어요. 오히려 참
그 순간이 지나고 나면 그렇게 될 일이란 생각이 들어요. 알 수 없는 미지의 힘이
꾸준히 오래오래 음악을 하고 싶죠. 그래서 갑자기 떠서
난데없이 만들고 있다 싶었죠. 그런데 EP를 만들려고 펼쳐놓고
우리를 어떤 정해져 있는 운명으로 끌고 가는 것 같은. 제 가사가 전반적으로
유명해지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어요. 물론 아직 그만큼의
보니 퍼즐이 맞듯 맞아 들어가더라고요. 곡들을 배치하고
그런 것들을 노래하더라고요. 아직은 알지 못하는 진리와 운명, 인연들
실력도 안 되기도 하지만요. 지금처럼 차근차근, 잔잔히 음악으로
필요한 곡들을 써서 앨범을 완성했죠. 이 과정이 힘들긴 했지만
말이에요. 미지의 힘에 의해 결국엔 ‘지나가리라, 잔잔해지리라, 고요해지리라,
저를 표현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재미있었어요.
괜찮아지리라’라고 말하는 앨범이에요.
글 I 임은선・사진 I 신병곤・장소협찬 I 디벙크
2019 01 — Vol 116
H
06 THINK & TALK
정지연이 만난 사람
104
첫 시집이 엄청난 성공을 거두셨잖아요. 첫 앨범이 엄청난 성공을
보자거나, 벚꽃 필 때 만나자는 건 사람의 의도가 명확히 드러나는
산문을 쓰지 않아요. 뭐라고 할까, 밀가루 반죽 같아요. 밀가루 반죽을
거둔 뮤지션들의 두 번째 앨범을 일컫는 ‘소포모어 징크스’라는 말이
문장이잖아요. 일종의 사랑고백 같은 거죠. 그런데 저는 장마는,
하다가 ‘칼국수를 해먹을까? 아니 수제비를 하자’ 이렇게 생각하는
있는데요. 어떠세요, 소포모어 징크스, 극복한 것 같은가요?
첫눈이나 벚꽃처럼 무엇을 같이 볼 만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 큰
경우가 있잖아요. 시다, 산문이다 구분하는 것은 쓸 때가 아니라,
음, 극복 못한 거 같아요(웃음). 첫 시집이 성공을 거두셨다고 하셨는데
고백이라고 생각했어요. 대단한 걸 같이 보는 게 아니라 사소하고
써놓고 나서 되더라고요. 시로도 산문으로도 읽힐 수 있는데, 쓰고
많이 팔린 걸 기준으로 본다면, 이번 시집은 그렇게 많이 팔리지 못할
아무것도 아닌 것조차 같이 보자는 고백인 거죠. 그리고 결정적으로
나면 구분이 되요. 이건 다른 산문이랑 같이 있을 때 어색해 보이고,
거 같아요. 그리고 출판사에는 미안한 말이지만, 내심 그렇게 팔려서도
같이 보고 싶은 건 아마도 장마도, 첫눈도, 벚꽃도 아닐 거예요. 어떤
이건 다른 시들하고 함께 놓으니까 어딘가 모자라 보이는 그런 거죠.
안 되고, 또 그렇게 팔리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두 번째
현장을 함께 보고 있는 상황을 보고 싶은 거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제 내부에서 갈리는 미감 같은 거랄까요. 그래서 같은 소스인데 어떤
시집에 수록된 제 시들이 문학적으로 첫 시집보다 부족한가라는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는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완곡한 고백
건 산문으로 가고, 어떤 건 시로 간 것 같아요. 언급한 사례가 가장
질문이라면, 물음표인 것 같아요. 시집을 준비하는 긴 시간 동안 좀 더
같았어요.
대표적이었죠. 이렇게 직접적으로 중복되는 건 없거든요.
시다운 시를 써야 한다는 생각, 문학으로서 갱신해야 한다는 생각을 내내 해왔으니까요.
앞서 첫 시집의 성공에 대해 얘기를 했는데요. 특히 방송에 많이
듣다 보니 궁금한데요. 시와 산문 중에 어떤 작업이 더 어렵나요?
소개되었는데 이런 유명세가 글쓰기에 영향을 미치진 않나요?
산문은 잘 써야 한다는 강박은 전혀 없어요. 다만, 진실되게 써야
시집 제목이 강렬해요. 첫 시집과 산문집은 편집자인 김민정 시인이
안 미쳐요 (웃음). 연예계나 스포츠 분야를 보면 집중적인 조명을
한다고 생각해요. 산문의 어려움은 뭔가 부끄러움에 가까운
제안한 제목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시집 제목은 어땠나요?
받으면 삶이 크게 달라지잖아요. 그런데 작가들은 그렇지 않아요. 그
어려움이예요. 마치 제 블로그를 전체 공개하는 것 같은 부끄러움이
출판사도 저도 같은 제목을 밀었어요. 이 제목을 고르게 된 데는
이유는 어제 쓴 것이 잘 된 것이지, 내일 쓸 것으로 잘 될 게 아니거든요.
어린 어려움이라면, 시는 정말 잘 써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요. 산문은
민정 선배의 영향도 컸어요. 제가 쓰는 작품을 가장 가까이에서
그래서 백지에서 새로운 걸 써야 한다는 막막함이 늘 있어요. 그게
산문의 형식 안에서 완성을 하면 그래도 내보일 수 있는데, 시는 많이
읽어준 사람이기 때문에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사실, 이렇게 긴
원심력이 되어서 궤도를 이탈하지 못하게 잡아주는 거죠. 그리고
쓰고 많이 버려요. 저의 만족도를 낮출 수도 없고, 제 눈높이를 계속
제목은 출판계에선 잘 쓰지 않거든요. 한 번에 발음하기도 너무
실제로 그만큼 유명하지도 않고, 삶의 극적 변화가 일어날 만큼 부와
높게 잡고 그걸 상회하는 것만을 시라고 불러야 하니까요. 어렵고
힘들고 입소문이 존재한다고 치더라도, 입소문 나기 너무 힘든
명예가 따르지도 않았고요. 이 정도 적당한 변화가 좋은 것 같아요.
힘들지만 그래도 제가 할 일은 시 쓰기인 것 같아요.
첫 시집과 두 번째 시집 사이에 산문집이 나와서인지, 산문에서 시로
시집은 ‘삼월의 나무’, ‘사월의 잠’, ‘여름의 일’, ‘초복’, ‘처서’, ‘가을의 말’,
“우리가 첫눈을 함께 보자” 같은 표현은 있지만,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넘어온 것들이 보여요. 산문집의 ‘비’라는 제목의 세 줄 글이 ‘숲’이란
‘겨울의 말’을 지나 ‘입춘일기’로 끝납니다. 그렇게 계절의 순환에 따라
수도 있겠습니다”라는 표현은 본 적이 없어요. 굉장히 새롭고 동시에
새로운 시가 되었는데요. 같은 체험을 가지고 어떤 것은 시가 되고,
시를 배열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굉장히 ‘박준’다운 표현입니다.
어떤 것은 산문이 되는 걸까요?
<봄날은 간다>라는 영화가 있어요. 그 영화가 이른 봄에 시작해 봄으로
같이 볼 만한 현상이 아니니까요, 장마는. 말씀하신 것처럼 첫눈을
저는 이건 시로 써야지 해서 시를 쓰거나 이건 산문으로 써야지 해서
끝나더라고요. 영화는 또한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제목이니까요(웃음).
“함께 장마를 보자는 건 가장 완곡한 고백이죠" “It’s the most euphemistic confession to see the rainy season together” 사진제공 I 문학과지성사
두 번째 시집으로 만난, 박준 Poet Park Joon
박준의 첫 시집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는
2012년 12월에 나왔다. 소리소문 없이 세상에 나온 고동색 시집은 3년이 지나서 갑자기 세상의 주목을 받았다. 5년 만에 나온 산문집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도 출간 1주일 만에
3쇄를 찍으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꼭 6년 만에 두 번째 시집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가 나왔다. ‘박준’답게 길고, 한 번에 발음하기 어렵지만, 소리내어 읽기만 해도 뭔가 뭉클해지는 제목이다.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07 THINK & TALK
이야기인데, 저는 그 기록이 시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변하지 않는 어떤 컨베이어 벨트 위에 변하는 일을 두고 싶었어요. 계절이
화자를 데려와서, 누가 봐도 겪지 않은 걸 쓰는 건 쉽지 않아요. 시라는 非
애들이 눈 오면 좋아서 막 뛰어가는 그런 식인데(웃음). 그런 경험
것은 제가 아는 사실과 제가 경험하지 않은, 비 사실까지 섞어서 쓰는
같은 게 쌓여서, 그런 걸 기뻐할 줄 아는 사람으로 큰 것 같아요. 시인 조기교육 같은 건 없겠지만(웃음), 아버지한테 그런 걸 배운 거 같아요.
자연스레 변하는 일만큼 변하지 않는 일은 없잖아요. 그리고 그건
것이기 때문에 저의 문학적 진실에만 맞으면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가장 중요한 일이기도 하고요. 대부분의 일상이 아무런 좋은 일 없이
그렇게 독자들이 오해한다면 어쩔 수 없는 거죠. 저의 진실만 오해하지
이어지고 또 아무런 나쁜 일 없이 이어질 거예요. 그런 날들이 그렇지
않으면 되거든요.
보통 대부분의 문학작품에서 아버지는 아들이 넘어서야 할 기성의
않은 날들보다 훨씬 많겠죠. 그런 아무 일 없이 흘러가는 나날 중에서
악덕이나 억압 같은 걸로 그려지잖아요. 딸들에게는 가부장제의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 보면, 그것은 계절이 흘러가는 일인 거예요.
첫 시집 속 ‘미인’이 누나에 대한 얘기일 수도 있다는 걸 인터뷰에서
화신이자 폭력의 상징 같은 것이고요. 그런데 시인의 아버지는 너무
비가 오거나 갑자기 추워지는 일. 그러면 사람들은 갑자기 호들갑을
읽고 나니, 시가 조금 다르게 읽히더라고요.
다른 모습이었어요.
떨면서 “자기야, 내일 따뜻하게 입어”라는 말을 하거나 서로 모르는
미인은 누나를 지칭하기도 했지만 부재하는 존재, 아름다운 존재를
손이 많이 가는 분이시죠(웃음). 지금도 끊임없이 작은 사고들을 치세요.
사람들끼리도 “비가 많이 오네요” 이런 말을 하겠죠. 우주에서, 그만큼
미인이라 붙인 거예요.
뭘 자꾸 깨뜨린다거나 새로 사온 물건을 망가뜨린다거나. 일반적인
멀리에서 보면 이런 장면이 굉장히 귀여울 것 같아요. 밤이라고 매일
아버지는 확실히 아니시죠.
잠자리에 드는 사람들을 보면 얼마나 귀여울까요. 가장 일상적인 일
무려 2010년대의 서울에서 ‘미인’이란 어여쁜 한글을 만날 수 있어서
중에서 가장 변하지 않지만 가장 큰 일이 계절의 순환 같았어요.
좋았어요.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를 통해 해당 단어를 원래의 의미로
시인이면서 동시에 편집자이신데요. 시인으로서 남의 시집을 만드는
복원시켰을 때처럼요.
일은 어떤가요?
‘변하는 것만큼 변하지 않는 건 없다’가 어쩌면 이 시집의 큰 주제처럼
좋은 말씀이시네요. 제가 만약 ‘미인’을 우리가 그동안 썼던, ‘아름다운
장점이 있죠. 끊임없이 시를 보니까 수많은 시인들, 다른 시집들,
다가오네요(웃음). 그런 변하지 않는 일 중 하나가, 시인은 이번
여자’라는 수사로만 가져왔다면 저도 그렇게 쓰지 못했을 거 같아요.
시집이 되었으면 하고 오는 원고들을 계속 보고 매일매일 업데이트를
시집에서도 태백, 해남, 통영 같은 곳들을 호명했다는 건데요. 이런
미인은 아름다운 사람, 아름다운 존재를 부르는 말이거든요. 남한강도
하고 있어요. 그렇게 시에 대한 감각이 벼려진 상태로 있다는 건 좋은
지명 혹은 여행은 시인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낙동강도 미인이거든요. 그런 쓰임을, 저의 진실을 많은 분들이
점이고요. 나쁜 점은, 시를 계속 보니까 제 시 쓰기가 너무 싫어요.
일단, 제 기질의 문제 같은데, 제가 새로운 장소를 두려워해요. 누구랑
오해하지 않고 읽어주셨고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신 것 같아요.
일과 좋아하는 것이 붙어 있는데 그 거리가 너무 좁은 게 어려워요.
같이 갔거나 정보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된, 그런 곳들이 편해서 주로
솔직히 ‘미인’이란 말을 실생활에서 어떻게 쓰겠어요. 저도 못 쓰는
그래서 생활인 모드에서 시인 모드로의 전환이 빨리 잘 안돼요. 그래서
국내 소도시들을 다녀요. 또 저에겐 글을 쓰러 가는 것이기도 해요.
말이거든요(웃음).
중간중간 떠나는 것 같아요. 시인 같은 상태로 살기 위해서요. 그렇지만
글감의 소재는 일상에서 얻지만 집중해서 쓰려면 일상을 떠나야
이런 ‘노동’이 없으면 시가 더 잘 써질까요? 그럴 것 같진 않아요. ‘나를
하거든요. 그래서 여기 기록된 지명은 혼자 셀프 유배하듯이 갔던
두 번째 시집 얘기를 조금 더 해볼 게요. ‘사월의 잠’은 세월호를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라는 영화 대사처럼 편집자로서의 노동, 일상이
곳들이에요. 핸드폰을 집에 두고, 일을 마무리해서 시간을 만들어
떠올렸고 ‘문상’을 읽으면서는 구제역을 다룬 시인가 생각했어요.
시인됨을 방해하지만 동시에 이런 노동, 일상이 없으면 아예 시가 안
놓은 다음 금요일 밤에 떠나 월요일 새벽에 올라오듯 그렇게 가는
맞아요. 그렇게 감지를 하는 분들이 있고, 어떤 사건에서 쓰여졌는지
나올 것 같아요.
곳들이지요. 막상 가면 전 그 낯선 곳들을 샅샅이 찾아다니지 않아요.
감지하지 않고 읽는 분들도 있죠. 저의 시쓰기 방식이 그런 것 같아요.
거기에만 있는 어떤 특산물 같은(웃음) 새로운 것들이 아니라, 거기까지
거기까지 읽어주셔도 좋고, 안 읽으셔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시가
그런 의미에서 역시 편집자이자 시를 쓰는 선배인 김민정 시인에
따라오는 어떤 생각들을 쓰는 거죠. 저를 어느 곳으로 데려다 놓든
출발하거든요. 너무 안타까운 마음은 시로 바로 쓸 수가 없어요. 제가
대해 물어봐도 될까요? 서로 각별하게 여기는 게 보이는데, 박준에게
거기에도 따라오고, 거기에도 있는 것들을 쓰게 되는 것 같아요.
겪은 끔찍하거나 너무 아픈 기억은 시로 바로 쓸 수도 없고, 바로 써서도
김민정 시인은 어떤 존재인가요?
안 된다고 생각해요. 구제역의 겨울이든, 사월의 그 봄이든 너무 마음이
민정 선배는, 절 챙겨주는 게 아니라 ‘야지’를 놓는 사람이죠. ‘야지’를
거기에도 있는 것들을 쓰게 된다는 말씀을 들으니 떠오른 것인데, 보통
무거웠어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 이렇게 터져 나오는 거죠. 시간이
뭐라고 표현해야 하죠? 방해도 아니고, 훼방도 아니고…. 말하자면
젊은 시인들은 영화나 음악 같은 타 예술을 시의 질료로 삼는 경우가
흐르고 안타까워하는 시간이 쌓이면 에둘러서 나오는 것 같아요.
끊임없이 한계를 얘기해주는 사람이에요. ‘이 일의 한계는 여기야,
많잖아요. 그런 게 거의 보이지 않아요. 음악이든, 영화든, 미술작품 같은 문학 외의 텍스트의 영향을 받은
더하면 안 돼.’ 제가 열망이든 무엇이든 너무 넘치지 않게 늘 어느 인터뷰에서인가, 시를 쓰고 나면 행복하다고 했어요. 이번
경고해주는, 가장 감사한 사람이죠.
작품이 없단 말씀이죠? 거의가 아니라 아예 없을 거예요. 그게, 제가
시집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가 있다면 어느 시인가요?
작품 보는 눈이 없어요(웃음). 전 ‘누가 이거 들어봐라’ 해서 들으면 다
시 한 편을 완성하면 가장 행복해요. 다 썼다, 이제 술을 마시자(웃음).
첫 시집이 나온 후 유명세를 걱정하자 “준아, 우리는 잊혀질 거야”라고
좋아요. 친구들 중에는 다른 예술분야에 대해 대단한 감식안을 갖고
완성의 즐거움이 있죠. 상을 받거나 시집이 많이 팔렸다거나 하는
말했다면서요? 잊혀지는 날이 올까요?(웃음)
있는 분들이 있거든요. 예를 들어 김종삼 시인은 클래식에 심취해
것보다도 제가 제 작품을 완성하고 만족해할 때의 즐거움이 가장 큰 것
전 지금도 그렇게 생각해요. 잊혀져야 한다고. 잊혀져도 될 만할 때
있는데, 소리에 민감한 분이죠. 그분은 시내버스를 타고 다니다가
같아요. 비록 다음날 지우거나 퇴고할망정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가장
자연스럽게 아름답게 잊히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20대에 썼던
싫어하는 음악이 나오면 내려버려요. 자신을 괴롭히며 한 시간이고
행복했던 시는 가장 최근에 쓴 시예요. 가장 기쁨이 남아 있으니까요.
그런 작품을 30대에도 쓰는 건 잔인한 일이죠. 몸이 바뀌고 삶이
두 시간이고 걸어가는 거죠. 그런 일화를 보면 부럽다는 생각이
이 시집에서는 ‘아’라는 시예요. 최근에 쓴 시라서 가장 마음에 들죠.
바뀌고 사회가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작품도 힘이 빠져야 하거든요.
들어요. 근데 전 그런 게 없어요. 영화를 봐도 감독이 의도하는 감정
반면 쓴 지 오래된 시들은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 같아서 괜히 눈 안
그 과정이 아름다웠으면 좋겠어요. 그게 아름답게 잊히는 일 같아요.
선을 그대로 따라가요. 필터가 없이 마냥 좋아하다 보니까 그런 걸
마주치고 싶고, 내가 썼지만 이제 내 것이 아닌 것 같고 그래요.
잊히지 않겠다고 발악하지 말고, ‘나는 힘이 빠지는데, 저 녀석은 힘이
시로 쓸 생각을 못하는 거 같아요. 자연스럽게 내가 눈으로 본 것, 다른 감각으로 체득한 것들을 쓰는 게 굳어진 거죠.
가득하구나’라고 후배를 미워하지 않으면서요. 여러 번 ‘울보 아버지’, 한평생을 노동자로 살아온 아버지에 대해 쓰셨어요. 시인에게 아버지란 어떤 존재인가요?
첫 시집 나오고 인터뷰를 많이 했어요. 가족사 같은 것들도 알려졌고요.
음… 어떨 땐 나랑 정말 다른 사람이구나 싶죠. 이 사람이 왜 나랑
인터뷰를 준비하며 알았다. 내가 소장한 박준의 책은 모두 갈색
그렇다 보니 시의 화자를 곧 시인으로 보는 경우가 많을 것 같은데,
방바닥에 누워 있는 거지, 말도 안 돼 싶을 때도 있어요. 그러다가도
계열이라는 것을. 산문집이 유일한 초록 표지이지만, 선물로 주고 다시
그게 불편하진 않은가요?
정말 나 같은 사람이 세상에 또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아버지한테는
못 사는 바람에 역시 갈색으로 된 리커버 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게 시라는 형식이 갖고 있는 운명 같아요. 소설은 주인공이 있지만,
엉뚱함 같은 걸 배웠던 것 같아요. 어렸을 때 장마철에 제일 많이 한
그 공통점을 지적하자 박준 시인이 환하게 웃었다. “첫 시집 때부터
아무도 주인공이 곧 소설가일 거라고 직접적으로 연결시키진
게 아빠랑 수건 하나 목에 걸고 산에 가는 일이었거든요. 우산도 없이
나무 색깔로 해달라고 했어요. 시집에 가장 잘 어울리는 게 나무라고
않는데, 시는 달라요. ‘이거 어디야?’ ‘이거 실제 이야기야?’라고 많이
비를 맞으며 한두 시간 산에 갔다 오는 거죠. 어머니는 ‘애 감기 걸린다’,
생각해서요.”
물어보세요. 시의 화자와 시인이 같은 상황일 수도 있지만, 시인과
‘주변에서 미쳤다고 한다’고 진짜 질색하셨어요. 그때는 몰랐는데, 그런
인터뷰를 끝내고 돌아오는 길. 앞으로도 그의 책들이 나무 색깔로
화자의 거리가 멀 때도 있는데 말이죠. 생각해보면 저는 다른 시인에
경험이 일반적인 건 아니잖아요. 이런 미감이 몸에 많이 남아 있는 것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떡갈나무, 밤나무, 버드나무, 소나무,
비해 시인과 화자의 거리가 가까운 편이고요. 그 오해를 풀겠다고 먼
같아요. 그런데 아빠가 무슨 남다른 철학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니거든요.
은사시나무. 세상의 모든 나무 색깔로.
2019 01 — Vol 116
H
08 OPEN STUDIO
그들의 공간이 궁금하다
일과 삶을 연결하는 방식으로써의 디자인 디자인 스튜디오 바톤 Design Studio BATON
스튜디오 바톤은 2013년 겨울, 이아리, 김한성 부부와 친구 한송욱이 서촌에서 시작했다. 웹사이트 구축과 그래픽 디자인, 브랜딩 작업 등을 통해 견실한 디자인 스튜디오로 성장한 바톤은 지난해, 오유진 디자이너(스튜디오 포레스트)를 식구로 맞아들였다. 새로운 도약을 준비중인 바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문진을 명패처럼 활용했다. ‘문구덕후’인 오너의 성향을 잘 알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웹디자인으로는 중고 자전거 거래 플랫폼 라이트브라더스의 웹사이트와 최성임 작가 웹사이트를 꼽았다. 두 작업은 극과 극으로 보일 만큼 결이 다르지만, 해당 작업을 완성해내는 바톤의 역량을 집약해서 보여준다. 사실, 웹디자인에 관한 한 바톤은 앞으로가 더 보여줄 게 많아질 것이다. 유어마인드의 홈페이지와 언리미티드 에디션8 웹사이트, 소소문구의 웹사이트, 1인 출판사 프란츠와의 작업 등으로 유명한 스튜디오 포레스트의 오유진 디자이너가 합류했기 때문이다. 2년 전부터 조금씩 바톤과 호흡을 맞춰온 오유진 디자이너는 지난해 ‘팔사진八寫眞’ 웹사이트 작업을 하며 마음을 굳혔다고 한다. 그는 그 이유로 “전문성의 프레임을 바꾸고 함께 하는 협업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꼽았다. “1인 스튜디오로 기획부터 디자인, 개발의 전 과정을 혼자 해오면서 기술적인 한계에 부닥칠 때마다 전문성이 부족한 게 아닌가 고민스러웠어요. 그러다가 여성개발자 컨퍼런스를 통해 전문성에 대한 개념을 바꿀 수 있었죠. 기술을 빠르게 습득하여 잘하는 것이 곧 전문성이라고 생각해왔는데, 해당 프로젝트를 끝까지 잘 마무리 짓는 것, 그 자체가 전문성이라고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죠. 개발 부분은 송욱님의 전문성을 믿고 상호 주고 받으며 작업하면 좋을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죠.” 앞으로 오유진 디자이너는 웹디자인을, 그래픽 디자인과 브랜딩은 이아리 디자이너가 맡아 각자 잘하는 영역을 보다 깊고 좁게 파고들 생각이다. 기획자와 개발자 역시 더욱 전문성을 키워 클라이언트와 파트너에게 함께할 분명한 이유를 제시하며 앞으로 10년을 향해 꾸준히 성장하고 싶다고.
FDSC, 여가여배 그리고 이아리, 오유진 디자이너는 일하는 여성으로서의 연결감을 중요하게 왼쪽부터 김한성, 오유진, 이아리, 한송욱.
여긴다는 공통점이 있다. 오유진 디자이너는 2018년 7월 태동한
바톤의 시작 - 일도, 삶의 결도 다르지 않게
않으면서, 큰 조직의 한 부속품이 아니라 온전한 ‘내 것 혹은 우리의
‘페미니스트 디자이너 소셜 클럽(FDSC)’의 활동에 큰 가치를 둔다.
광고대행사 아트디렉터 출신 이아리 디자이너와 하자센터를 거쳐
것’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소중히 여기는 감각 말이다.
“학교를 제외하면 업계에서 일하는 여성들을 만나는 자리가 거의
한송욱 개발자. 스튜디오 바톤은 이 세 명이 미래를 모색하는
바톤이 추구하는 디자인
여성 디자이너들을 만나면서 좋은 자극을 받고 있어요. 저에게 좋은
과정에서 출발했다.
디자이너 혹은 디자인 스튜디오는 작업물로 자신을 드러낸다.
소식이 생기면 누구보다 먼저 알리고 싶은 존재가 됐죠.”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의 조합이니 디자인 스튜디오로의 창업은
바톤의 색깔이 드러나는 디자인 작업을 소개해달라는 요청에 이아리
이아리 디자이너가 친구와 시작한 ‘여가여배(여자가 가르치고 여자가
어쩌면 자연스러운 수순. 그러나 그 과정이 매끄럽고 쉽지만은
디자이너는 바로 아래층에 있는 미드나잇 카페 pers의 브랜딩 작업을
배운다)’는 여성이 주체가 되어 다양한 종목을 가르치며 배우고
않았다고 한다.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필요로 하는 ‘기획’은, 김한성
꼽았다.
활동을 공유하는 프로젝트다. 1장 주짓수를 시작으로, 2장 농구, 3장
없거든요. FDSC를 통해 1,2년차부터 10년차까지 정말 다양한
비영리 영역에서 활동해온 김한성 기획자, 스타트업을 고민하던
스케이트보드로 이어졌다. 그는 웹포스터를 만들어 SNS를 통해
실장이 해온 그 ‘기획’과는 사뭇 달랐다. 손에 잡히는 물성적 디자인을
“pers의 오너는 서촌시절부터의 지인이에요. 클라이언트 이전에 제가
주로 해온 이아리 디자이너는 PC, 모바일, OS체계에 따라 끊임없이
존경하는 어른이기도 하고요. 평소 그분의 성향이나 취향을 잘 알고
‘여가여배’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운동을 좋아하는데 일부 종목은 스킨십이나 이런 부분 때문에
조정이 필요한 웹디자인의 ‘가변성’에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했다.
있었고, 분명한 콘셉트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셨기 때문에 즐겁게
한송욱 개발자는 ‘개발자=기술자’라고 여기는 업계의 편견을 넘어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pers는 퍼스널personal에서 따온 네이밍인데요.
남성에게 배우는 게 불편한 점이 있어요. 여성이 가르치고 배우는
통합적 관점에서 웹디자인을 사고하고 싶어 했다. 그렇게 차근차근
독자적인 개인들이 늦은 밤 혼자 와서도 즐길 수 있는 맛있는
것이라서 만족도가 훨씬 높아요. 몸을 쓰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숙제를 해결하며 작업 의뢰를 통해 손발을 맞추는 동안, 바톤은
음식과 술을 제공하는 공간이라는 아이덴티티를 고민하며 로고를
에너지를 얻게 되기도 하고요.”
브랜딩과 그래픽 작업은 물론 웹사이트 구축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만들었습니다. 알파벳 단어 사이에 조금씩 공간감을 만들었고 그
각자가 원하는 삶의 방식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온전히 ‘나의 것 혹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었다.
사이에 라인을 약하게 넣어 개인의 느슨한 연결과 연대를 보여주려
우리의 것’이라 느낄 수 있는 일을 하는 것. 바톤의 초심을 되짚어본다.
그 5년의 과정이 매끄럽게 느껴진다면, 그것은 이들의 일과
했죠. pers만의 간결하고 단정한 리듬감을 위해 음악적 기호를
재능 넘치는 두 명의 디자이너가 바톤의 이름으로, 때론 바톤의 이름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점이 상이하지 않기 때문이다. 김한성 실장의
가져왔고요.”
바깥에서 보여줄 다양한 디자인이 궁금한 건 비단 나만은 아닐 것
말을 빌자면 “회사를 만들되 각자가 원하는 삶의 방식을 훼손하지
호텔에서나 볼 수 있는 어메니티를 카페의 시그니처처럼 가져오고,
같다. 스튜디오 바톤 ba-ton.kr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H
글・사진Ⅰ정지연
09 FOOD
<스트리트 H>가 주목한 곳 카페로 전면 개방했다.
디벙크 DEBUNK
운영방식은 달라졌지만 지향하는 가치관은 기존과 동일하다. 그것은 ‘We meet, we talk, we share. Let us make awesome things’다. 사람들 간의 자유로운 아이디어 교환, 발상의 전환을 통한 사고의
Add. 마포구 성지1길 30 Open 월~금 09:00~22:00, 토 12:00~22:00,
확장을 바란다는 디벙크. 이를 위해 구비된 국내외 건축, 인테리어,
홍대앞이 좋은 이유 문화
그래픽, 사진, 미술, 음악 등 디자인 및 예술 관련 서적들만 수백
일요일 휴무
SNS
instagram@debunk.official *2월 디벙크 공식 홈페이지 오픈 예정 Price 아메리카노 3,500원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권에 달하고, 소파, 의자, 테이블, 계단식 좌석 등 공간을 다채롭게 구성했다. 그래서일까. 프로그래머, 개발자, 디자이너, 포토그래퍼 등의 프리랜서들이 다양한 정보와 영감을 얻기 위해 노트북을 들고 이곳을
지역 정서
찾는다. 근처 게스트하우스의 외국인 손님들도 많이 찾아온다. DEBUNK
디벙크
는 크로스보더 비즈니스 전문 기업 ㈜ICB에서 운영하는
‘이곳을 찾는 이들은 대체 어떤 사람들일까’ 하는 궁금증에 손님의
카페로 상수동에서 합정동으로 보금자리를 이전하면서 건물 지하실을
직업을 묻고,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시작했다는 디벙크
임대해 공간을 꾸몄다.
운영 총괄 담당자이자 ICB 디자인 랩 홍준호 수석 디자이너는
작년 10월 문을 연 디벙크는 마치 지하벙커 같다. 75평 규모의 넓이와
이곳에서의 시간을 ‘Debunking Hour’라고 설명한다. “여기에서
높은 천장의 공간은 외부에서는 절대 가늠하지 못하는 웅장한
일어나는 행동, 생각, 감정 등 모든 것들은 ‘디벙킹하는 시간’으로
공간으로 건물 계단을 내려가면 나타난다. 실내 디자인도 지하벙커를
정의합니다. 디벙크의 공간과 시간에 푹 젖어들 수 있길 바라고요.”
개조한 듯 회색 벽돌이 그대로 드러난 내벽이다. 여기에 어둠을 밝히는
문을 열자마자 눈에 띄는 디자인 스튜디오 ‘슈퍼픽션SuperFiction’의
포인트 조명, 귓전을 울리는 사운드, 프로젝터를 통해 벽에 비춰지는
‘Freddy의 Bathtime’이라는 작품은 디벙크의 시간을 즐기는 법을
“이야기를 나누다가, 작업을 하다가 휴식을 취할 때가 생기죠. 그때 잠시
영상 등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집약해 보여준다. 욕조 물에 느긋이 몸을 담그고 있는 이 조형물이
음악에 귀를 기울이게 되잖아요. 그럴 때 좋은 음악과 함께 뮤지션의
본래 이곳은 회사 전용 장소였다. ‘누구든 자유롭게 발언하고 다양한
전하는 의미는 이렇다. ‘이 시간을 여유롭게 즐기라구!’ 홍 디자이너가
라이브 영상을 보게 된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 순간만큼은
아이디어를 수용하는 공간으로 만들자’는 ICB 이한용 대표의 뜻에
추천하는 디벙크를 가장 잘 즐기는 방법은 “계단 좌석에 앉아 영상과
잠시 머리를 비우고 음악에 빠질 수 있는 거죠. 그러기 위해 6대의
따라 ‘코워킹coworking’ 개념으로 만든 공간이었다고 한다. ‘틀렸음을
음악을 감상하는 것”이다. 매장 음악과 영상이 하나의 세트이기
공연용 스피커와 영화관급 FHD 프로젝터, 250인치 스크린 영상을
드러내다’라는 영단어 debunk로 이름을 지은 이유도 ‘이곳에서는
때문인데, 예를 들자면 아델의 <Hello>에 해당 뮤직비디오나 라이브
설치했죠. 비용이 꽤 들었습니다(웃음).”
서슴없이 의견을 드러낼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것. 그러다 합정동
영상을 트는 식이다. 회사 내 밴드 동아리에서 활동할 만큼 음악을
2월부터는 독립영화 상영 및 전시 공연도 준비중이라니 곧 오픈할
부근의 창의적인 사람들과 폭넓은 관계를 맺기 위해 일반인에게
사랑하는 홍 디자이너가 공들여 선곡하는 음악도 이곳의 묘미. 소울,
디벙크의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해보자.
개방한 것이 11월 즈음. 커피와 수제 맥주 등 음료 메뉴를 추가해
재즈, 모던 록, 얼터너티브 록, 팝 등 다양하다.
글・사진Ⅰ권민정
H
홍대앞 그 식당
첸토페르첸토 Cento Per Cento
옥동식을 통해 차현재 셰프를 만났고, 첸토페르첸토가 위치한 자리도 카밀로 라자네리아와 옥동식으로 오가며 발견했기 때문이다. 김낙연 셰프는 차현재 셰프의 합류로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는 것 같다고.
Add. 마포구 동교로12길 41-13 Open 12:00~21:30, 브레이크 타임 14:30~18:00, 월요일 휴무 Price 스튜 만조 15,000원, 스튜 뽈로 13,000원, 알라 소렌티나 10,000원, 라구 디 풍기 14,000원, 독일 가펠 쾰쉬 생맥주 4,000원
첸토페르첸토에서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메뉴는 하나 더 있다. 바로
홍대앞이 좋은 이유 문화
생면 파스타다. “스튜와 같이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게 뭐가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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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했다가 만든 게 생면파스타입니다.” 카밀로 라자네리아에서 맛보던 생면 파스타와 다를 게 무어냐고 실망하지 말자. 기존의 생면 파스타와는 조금 다르기 때문이다. 생면이 대부분 사출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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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든다면, 첸토페르첸토에서 맛볼 수 있는 생면은 고압으로 압축해서 합정역 9번 출구 근처에 위치한 카밀로 라자네리아로 홍대앞
만들어 건면처럼 쫄깃한 식감이 특징. 파스타 소스도 쫄깃한 생면에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김낙영 셰프가 두 번째 공간을 열었다.
맞게 조금 가벼워졌다. “요즘 프레시한 토마토 파스타를 맛보기가
카밀로 라자네리아에서 길모퉁이만 하나 돌면 되는 가까운 거리의
힘들어요. 평범하게 느껴져서일까요. 토마토소스에 뭔가를 더하기에
‘첸토페르첸토’가 바로 그곳이다.
바쁘죠. 기본에 충실하되, 제대로 맛을 낸 토마토 파스타를 선보이고
메뉴는 이번에도 단출하다. 두 종류의 스튜와 생면 파스타가
싶습니다”라는 김낙영 셰프의 말처럼 기본에 충실한 토마토 파스타를
전부다. 피자나 파스타 같은 대중적인 음식이 아닌 라자냐만을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토마토 파스타를 고정으로 라구, 고르곤졸라와
선보였던 카밀로 라자네리아처럼 이번에도 역시 대중적이지
크림 등 다양한 소스의 파스타도 만날 수 있다.
않은 메뉴다. “아마 스튜가 메인인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없을
좀 더 마일드하게 만들었다. 닭고기 스튜 뽈로는 헤드
첸토페르첸토는 이탈리아어로 100%를 뜻한다. ‘100%의 마음을 담아
셰프로 합류한 차현재 셰프의 아이디어가 많이 반영되었다. 맑게
음식을 만들겠다’는 김낙영 셰프의 다짐을 담은 이름이다. “스튜를
때문이라고 대답하고 싶네요.”
끓인 닭고기 육수에 우엉, 우거지, 병아리콩, 펜넬 시드, 건포도 등의
만드는 데 꼬박 하루는 걸리는 것 같아요. 재료를 손질하고 육수를
독일 유학 시절, 우연히 맛본 라구 소스로 만든 파스타가 인생을
재료를 넣어 만들어 다채로운 향을 느낄 수 있는데 도시농업, 슬로푸드,
만들어 끓이고 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립니다. 그런데 저희는
바꿔놓았다고 말하는 김낙영 셰프. 라구 소스처럼 그에게는 잊지
지속가능한 테이블 등의 활동을 진행한 차현재 셰프의 경험을 반영해
이런 과정이 즐겁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요리의 가치를 찾죠. 저희가
거예요. 그런데 왜 스튜냐고 물어보신다면 하고 싶었던 요리이기
못하는 요리가 하나 더 있다. 바로 독일에서 공부할 때 먹었던
만들었다고. 스튜와 함께 제공하는 포카치아, 샤워도우도 차현재
선보이는 요리들이 비록 화려하지 않고 평범하지만 정성이 담긴
‘굴라쉬’다. “독일에서 공부하면서 먹은 굴라쉬를 잊을 수 없었어요.
셰프가 직접 만드는데, 스튜와 잘 어울리는 것은 물론 빵만 따로
요리라고 생각해요. 그 음식들을 맛있게 드셔주세요.”
소박하지만 따뜻하고 정성이 가득한 음식처럼 느껴졌습니다.”
구매하고 싶을 정도로 훌륭한 맛을 자랑한다.
정성이 가득 담긴 따뜻한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주저하지 말고
소고기 스튜인 만조는 바로 이 굴라쉬에 모티브를 얻어 만들었다.
재미있는 사실 하나. 옥동식 셰프 덕에 합정동에 자리 잡았다고 말하는
첸토페르첸토로 가보자. 이 겨울 가장 잘 어울릴 음식이기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레시피를 따라 만들지만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김낙영 셰프는 이번에도 ‘옥동식’이 숨은 조력자 역할을 했다고 말한다.
때문이다.
2019 01 — Vol 116
H
글・사진Ⅰ임은선
10 SPACE
동네 마실 나가다
남국재견 南國再見 Goodbye South, Goodbye, Pub and Cinema Lounge Add. 마포구 동교로46길 42-5 옥상 Open 평일 18:00~23:00, 주말 15:00~24:00, 월요일 휴무 SNS instagram.com/namgukjaegyeon Price 칭따오 5,500원, 하노이 6,000원, 남국하이볼 8,000원, 우롱티 5,000원, 진토닉 6,000원, 치킨 텐더 9,000원, 나쵸 4,000원
홍대앞이 좋은 이유 문화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지역 정서
단편영화 보는 술집 겸 시네마 라운지, 남국재견南國再見과의 만남은 상당히 드라마틱하다. 우선 찾아가는 길이 쉽지 않다. 연남동 좁은 골목길 사이, 옥상과 연결된 비좁은 공간으로 들어가 투박한 철계단을 거쳐 3층까지 올라가야 한다. 아슬아슬하게 느껴지기까지 하는 계단을 올라 마주치는 건 덩그러니 놓인 집 한 채. 화려하고 잘 꾸며진 인근
묻힌 독립영화를 상영하고, 영화인과 관객 사이의 만남의 기회를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라면, 관객들에겐 제작자를 눈앞에서
가게들의 외관과는 사뭇 다르다. 겉모습은 비록 허름해 보이지만, 굳게
제공하는 장소’라는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다. 허우샤오시엔 감독의
보면서 궁금한 걸 물어볼 수 있는 기회니까요.”
닫힌 철문을 여는 순간 전혀 상상하지 못한 공간이 펼쳐진다. 그 안은
영화 <남국재견>을 딴 이름, 흡연자를 위해 남국재견 로고를 붙여
상영회 영화는 모더레이터이자 프로그래머인 남국원이 직접 선정한다.
이야기로 가득하고 유흥이 아닌 문화가 있다.
판매하는 라이터, 테라스 흡연 공간, 90년대 홍콩 영화의 동아시아적
이제는 단순히 관객이 아니라 어엿한 남국재견의 주인장이라는
남국재견은 최시형 영화감독과 김동환 영화감독으로부터 시작됐다.
무드도 예전 그대로다. 왕가위 감독의 영화 <화양연화>, <해피 투게더>
책임감을 가지고 숨어 있는 좋은 단편영화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들은 상영장소를 찾지 못해 아쉽게 묻힌 한국 독립영화를 소개하고,
포스터부터 벽 곳곳에 붙은 엽서, 여기에 가구, 조명, 책 등 자신이
부산국제영화제, 전주영화제 등에 빠짐없이 참석해 눈에 띄는 작품을
같은 영화인들에게 상영의 기회를 주고자 남국재견을 만들었다.
좋아하는 소품을 추가하고 메뉴를 다양하게 늘리는 등 주인장
선별하고 마음에 드는 영화감독의 작품을 찾아본다. 이런 과정을 거쳐
자신들의 영화적 취향을 듬뿍 담아 꾸민 공간은 2017년 6월 문을
남국원의 손길이 더해져 공간은 보다 섬세해졌다.
그동안 ‘조지훈 감독전’, ‘이승주 감독전’, ‘공민정 배우전’ 등이 열렸다.
열었고 그렇게 2018년 2월까지 운영되었다. 그리고 현재 이곳은
남국재견의 정신적 바탕을 이루는 ‘단편영화 상영회’는 한 달에 두
이승주 감독전의 경우 전주영화제를 통해 상영회 섭외를 요청하고 난
이곳의 단골이었던 남국원(애칭)이 터 공간을 이어 받아 연극연출을
번 정도 금요일 저녁에 열린다. 감독전, 배우전 등을 주제로 3편의
후 이승주 감독이 <시체들의 아침>으로 제17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공부하는 후배(애칭은 남국투)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단편영화를 묶어 상영회를 진행한다. 상영회 후에는 감독과 배우,
코미디 장르 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해서 더욱 각별하게 여겨진다고.
그리고 관객이 만나는 GVGuest Visit도 열린다. GV는 남국재견 상영회의
“뿌듯하더라고요. 앞으로도 숨어 있는, 빛을 보지 못한 한국 단편영화,
아지트였어요. 첫 방문 후 남국재견의 매력에 푹 빠졌죠. 상영회 일정을
원칙과도 같다. 남국원은 “감독과 배우가 GV에 참여 가능한지 여부가
감독, 배우들을 발굴하고 관객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어요.”
확인해서 방문할 정도였고, 책을 읽거나 작업을 하러 종종 오기도
영화 선정의 중요한 기준 중 하나일 정도”라고 설명한다. “GV는
상영회가 열리는 날에 이곳은 의자로 가득 찬 소규모 극장으로 변한다.
했어요.”(남국원)
중요해요. 감독과 배우에게는 자신의 영화를 말할 수 있고 관객과
최대 수용인원은 25명 정도. 상영회 정보와 날짜는 SNS로 공지되며,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단편영화를 볼 수 있고, 혼자 와도 낯설지 않은
그렇게 상영회를 보러 온 어느 날, 우연히 최 감독으로부터 문을
참여 방법은 당일 선착순이다. 상영회 후 GV가 열리면 뒤풀이는 당연한
닫게 될 것 같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다고 한다. “며칠 고민한 후 제가
수순이다. 열띤 대화가 이어지다 보면 종종 새벽까지도 문을 닫지
운영하겠다고 나섰어요. 자영업은 해본 적도 없고 사업의 ‘사’자도
못한다고. 상영회가 없는 날은 혼자 또는 둘이서 맥주 또는 위스키
모르면서 말이죠. ‘남국재견이 없어지는 거야?’라고 생각하니까
한 잔을 즐기기에 그만인 장소다. 빔 프로젝트로 국내외 영화 장면을
문득 위기감이 생기더라고요. 어떻게든 제가 좋아하는 이 공간을
벽면에 비추는데, 그 영상을 바라보는 시간도 매력적이다. 영화가
살리고 싶었어요. 두 감독님께 동의를 얻어 남국재견의 기존 콘셉트와
흐르는 잔잔한 시간, 짙은 그림자를 드리우는 조명 속에서 무엇을
정체성을 그대로 가져가기로 하고 4월부터 운영을 시작했어요.”
하든 자유롭다. 이곳의 매력은 남국원의 말처럼 “짧은 시간 속에 깊은
기존 단골손님의 발걸음도 그대로 이어졌다. 공간을 사랑하는
메시지가 있고, 더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단편영화의 매력과 닮아
이들 덕분에 남국재견은 연남동 건물 옥상에 문을 연 이래로 줄곧
있다. 짧은 시간 머무르더라도 긴 말을 하지 않아도 좋다. 이곳에서
‘감독도 배우도 유명하지 않으나 빛나는 한국 단편영화, 아쉽게
중요한 건 질이지 양이 아니니까 말이다.
홍대앞 동네서점 베스트셀러
H
2018. 12. 15 ~ 2019. 01. 15
유어마인드
THANKS BOOKS
1984
1위 — 일간 이슬아 수필집 이슬아 / 17,000원
1위 — 일간 이슬아 수필집 이슬아 저 / 이슬아 / 17,000원
1위 — 내가 30대가 됐다 이랑 저 / 소시민워크 / 8,000원
2위 — 이규태 2019 그림 달력 이규태 / 유어마인드 / 16,000원
2위 —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박준 저 / 문학과지성사 / 9,000원
2위 — 위로의 그림책 박재규 저 / 지콜론북 / 12,800원
3위 — 니스 포스터 곽명주 / 8,000원
3위 — 그림과 마음 엽서책 곽명주 외 4인 저 / 마음산책 / 11,000원
3위 — 오늘도 네가 좋아 배성태 저 / 1984 / 15,000원
4위 — UNIVERSAL PIZZA CLUB 권서영 / 10,000원
4위 — 매거진 B - SEOUL(개정판) JOH & Company 편집부 저 / JOH / 18,000원
4위 — 아저씨 도감 나카무라 루미 저 / 윌북 / 12,000원
5위 — Baked Shapes 엄유정 / 30,000원
5위 — 오늘의 인생 마스다 미리 저, 이소담 역 / 이봄 / 13,000원
5위 — Words for The Beautiful Woman 어반북스 저 / 어반북스 / 12,000원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글・사진Ⅰ권민정
11 OPINION
유모라의 ‘안녕, 홍대씨’
홍대앞엔 여전히 우물이 있다 There is still a well around Hongik University
나는 나이 드는 것에 대한 별생각이 없다. 나이 든다고 사람이 무르익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그만큼의 시간 동안 어디서 누구랑 무엇을 겪었는지가 그 사람을 만드는 재료라고 생각한다. 어저께 만난 어떤 사람은 반백살이 되도록 인생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저께 만나 다른 사람은 반오십이 되었는데 이제 살 만큼 살아본 것 같다고 말했다. 인생은 잘 모르겠지만, 어떤 동네를 살 만큼 살아본 건 어떤 느낌인지 나는 아주 잘 알고 있다. 홍대앞에 온 첫날부터 나는 이 동네에서 제일 비싼 땅에서 먹고 잤다. 홍대입구역 8번 출구 옆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지어진 회색 건물이 내 집이 되었다. 옥상과 텃밭, 뒷마당까지 딸린 멋진 곳이었다. 여름에는 직접 키운 채소를 따다가 뒷마당에서 고기를 구워 먹고, 선선한 날이면 옥상에서 어쿠스틱 공연을 열었다. 3층에는 아예 무대와 음향장비를 갖추고 밴드 공연이나 영화 상영회, 프리마켓, 낭독회 같은 걸 진행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다가 친구들의 막차가 끊긴 날이 셀 수가 없었다. 하지만 모두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술 취한
공연을 하러 왔다. “두리반을 아세요?” 뒤풀이 자리에서 그들이
부당하게 쫓겨나는 사람은 더 이상 없어야 하고, 예술가에게 정당한
친구들은 1층 응접실과 2층 숙소 중 아무 데나 빈자리를 찾아 머리를
내게 물었다. 그때부터였다. 내 인생이 꼬인 건. 주말에 시간을 내서
페이를 주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두리반이
뉘었다.
찾아간 농성장. 도시 한복판에 부서지다 만 건물이 서 있었다. 함께
아닌 다른 철거현장에도 연대하러 다녔다. 돈이 되는 공연 의뢰가
무엇이든 좋은 점이 있는 만큼 안 좋은 점도 꼭 있기 마련이다. 접근성이
있었을 가게들의 흔적 사이에서 덩그러니 혼자 노란 불을 켜고 있었다.
들어오면 유명하지 않은 밴드부터 섭외했다. 함께 성장한다는 마음으로
좋았고 건물 한 채를 다 사용하며 늘 사람이 끊이지 않아 활기차고
나는 어쩐지 걔가 안쓰러웠다. 내부가 들여다보이지 않는 문을 밀고
일했다.
즐거웠던 우리 집의 단점은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공연을
들어가니 좁은 공간에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있었다. 고개를
농성도 기획도 익숙해질 무렵 두리반은 기적처럼 철거업체로부터
하는 날이면 뒷마당의 기름 발전기를 돌려야 했다. 기름값을 모으기
끄덕이고 손뼉을 치고 웃고 눈시울을 붉히고 있었다. 그 틈에 비비고
합의서를 받아냈다. 2011년 겨울에 서교동으로 자리를 옮겨 다시
위해 공연 때마다 모금함을 돌렸다. 한여름에도 에어컨을 켜본 적은
들어가 뻘쭘하게 앉아 아마츄어증폭기의 공연을 봤다. 벽에는 머머스룸,
칼국수집을 열었다. 분명 축하할 일이지만, 철거농성장 두리반이 문을
단 한 번도 없었다. 다행히 선풍기는 있었지만 웃기게도 그 선풍기는
복태, 사이, 밤섬해적단, 축축밴드 같은 이름들이 적힌 포스터가 붙어
닫으며 나는 갈 곳이 없어져 버렸다. 그제서야 전기 끊기고 난방도 안
아예 작동시키지 않는 게 나았다. 날개를 움직이려면 자전거 발전기
있었다. 나는 다음날에도 그 다음날에도 그 그 다음날에도 두리반으로
되고 언제 없어질지 몰랐던 그곳의 고마움이 새삼 북받쳐 올랐다. 그
페달을 밟아서 전력을 공급해야 했다. 5분만 밟아도 땀이 비 오듯 나서
갔다. 안쓰러운 마음은 어느새 사라지고 기대감이 남아 있었다. 그러던
불편함에 이미 길들여진 나는 다시 두리반을 가리고 선 펜스 앞에
선풍기 바람은 있으나 마나였다. 그저 창과 문을 모두 열어두고 바람이
중 며칠이 지나자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언제부터인가 학교 근처
주저앉아 꺼이꺼이 울었다. 슬픔을 주워 담고 난 뒤엔 이제 어디로
지나가길 기다리며 열심히 부채질을 했다. 겨울에는 난방이 되지 않아
고시원으로 돌아가지 않고 이 농성장에서 먹고 자고 있었단 것을. 그날
가야 하나 막연한 불안함이 가슴을 때렸다. 이 동네를 떠나고 싶지는
1층과 2층에 연탄난로를 설치했다. 뜨거운 물도 나오지 않아서 씻을
바로 고시원의 방을 뺐다. 농성장지기 유채림 선생님께 두리반에서
않았다. 두리반이 있던 자리 근처에 머무르고 싶었다. 동교동 두리반은
때마다 커다란 스테인리스 양동이에 물을 채워 연탄난로 위에 올렸다.
살겠다고 말했다. 선생님이 뭐라 대답하셨는지 정확히 떠오르지 않지만
문을 닫았지만 서교동 두리반은 새로운 시작을 했고 친구들도 남아
난로불에 데운 물은 잠자리에 들 때도 요긴하게 사용했다. 차게 식은
아마도 특유의 목소리와 속도로 이리 말씀하셨을 거다. “그럴래?”
있었다. 하던 공연 기획 일도 계속해야 했다. 이 동네에서 살아보자고
이부자리 밑에 뜨거운 물을 담은 1.5리터 음료통을 넣어두면 춥지는
언제 없어질지 모르는 불안한 철거농성장은 부천의 고시원보다
결심했지만 홍대앞은 집값이 너무 비쌌다. 같이 살 사람을 찾고 월세를
않았다. 홍대앞 번화가 한복판에서 전기 발전기를 돌리고 연탄불을
훨씬 나았다. 옆방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삭막한 곳에서 사느니
낼 수 있게 정기적인 수입이 생기는 일을 구했다.
때고 날마다 공연, 전시, 상영회가 열리던 곳. 사람들은 이곳을 ‘사막의
매일 모르는 사람들이 드나들고 함께 하루를 보낼 식구가 있는
10년이 지난 지금, 홍대앞은 그때와 비교도 할 수 없게 집값이 오르고
우물 두리반’이라고 불렀다. 두리반은 동교동 167-31번지에서 영업을
농성장에서 사는 게 좋았다. 두리반에서 보낸 시간들이 인생에서
문 닫은 공간들도 많이 생겼다. 사람들은 종종 왜 아직 홍대앞에 남아
하던 칼국수집 이름이다. 사막의 우물은 2009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제일 많은 사람들을 만난 때일 거다. 뮤지션, 영화감독, 시인, 소설가,
있냐고 묻는다. 많은 풍경이 변했지만 이곳엔 여전히 서교동 두리반과
강제철거 농성을 시작한 두리반의 별명이다.
사진가, 만화가, 기자, 활동가, 행정가, 정치인, 철거용역깡패
친구들, 그 친구들이 운영하는 다른 공간들, 그 공간들에서 만난 또
유채림・안종녀 부부가 펜스를 뜯고 들어간 두리반에서 겨울과 봄을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 그중에 제일 깊이 사귄 사람들은
다른 친구들이 있다. 자주 가는 가게에서 아는 얼굴들과 반가운 인사를
보내고 있을 때, 나는 서울의 어느 대학교에 입학을 했다. 학교에서
뮤지션이었다. 두리반 투쟁에 가장 열정적으로 연대하던 그룹도
나누는 게 좋다. 거리마다 쌓여 있는 추억들을 떠올릴 때는 여행을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이신 이소선 여사의 강의를 준비했다는 소식을
뮤지션이었고, 일주일에 3일씩 공연을 했기 때문에 접촉할 일이
다녀온 기분이다. 나는 계속 홍대앞에 남아 있는 사람들과 우물을
듣고 기념 공연에 갔던 기억이 난다. 공연에는 단편선과 인디밴드들이
많았다. 두리반에 처음 갈 때만 해도 나는 소규모 아카시아밴드,
파고 싶다. 이미 어딜 가도 사막화되어버린 도시 속에서 유랑하지 말고
브로콜리너마저, 언니네이발관 같은 뮤지션이 인디밴드의 전부인
여기서 같이 갈증을 채우자고 말하고 싶다. 내년에는 서로 몇 살이
줄 알았다. 하지만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밴드들이 더 많았다. 그들이
되었는지가 아닌, 같은 동네에서 몇 년을 함께 보냈는지를 세며 해를
홍대앞 인디음악신을 만들고 있었다. 그 신을 들여다보니 두리반의
넘겨보면 좋겠다.
H
사진제공Ⅰ박김형준
상황과 밴드들의 현실이 별반 다르지 않았다. 라이브클럽 월세가 너무 높아 하나둘 문을 닫아 공연할 곳이 줄어들거나 공연을 하더라도 페이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곳은 정말로
유모라는 공연, 전시, 축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획 및 연출을 하고 있 다. 홍우주 사회적협동조합에서 기획팀장으로 일하며, 홍대앞 문화예
사막의 우물이었다. 갈 데 없고 목마른 영혼들이 모여들어 서로의
술 생태계와 관련된 활동을 주도해왔다. 도시 개발의 문제점, 로컬리
갈증을 채워줬다. 작품을 봐주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위기를 함께
티, 지속가능한 창작 활동, 게으름의 미학에 대한 고민이 있다. 홍대앞
넘기고 맛있는 건 나눠 먹었다. 나는 동고동락하며 친구가 된 이들을 돕고 싶었다. 강제철거 반대 운동과 공연기획을 적극적으로 시작했다.
2019 01 — Vol 116
에 처음 발디딘 순간부터 지금까지의 경험들에 대해 나눠본다. - 편집자주
<스트리트 H> 배포처 Distribution Points
홍대앞에서 벌어지는 문화예술 행사 | 2019.02
Culture Calendar
Anthracite 322-0009, B-hind 3141-7212, DEBUNK 010-7160-6339, SUKARA 334-5919, 가가77페이지 010-6689-1558, 공상온도 336-0247, 기억발전소 6237-0715, 김밥레코즈 322-2395, 나물먹는곰 323-9930, 노피디네 콩볶는 집 337-3456, 달의 계단 070-7795-0355, 대루커피 070-8614-2162, 디자이너스 라운지 541-7872, 땡스북스 325-0321, 라운지(망원 어쩌다 가게) 3144-7147, 마포관광정보센터 334-7878, 메리 브라운 070-7806-2046, 문화공간 1984 325-1984, 봄 디자인 아카데미 325-1500, 상상마당 330-6200, 서교예술실험센터 333-0246, 스몰커피 323-2483, 스탬프 마마 3142-0971, 씬디 티켓 라운지 322-2218, 아이다호 070-8871-0412, 연남방앗간 324-3254, 연남살롱 070-4038-2991, 이나이테 서점(방배2동) 595-5158, 이리카페 323-7861, 제로헌드레드 010-5651-1324, 종이잡지클럽 010-6550-9833, 짐프리 322-1816, 책방연희 010-84115501, 카페 아이두 334-1229, 카페 언플러그드 070-8179-9251, 커피랩 3143-0908, 팩토리 3242-788, 페이머스 그라운드 3144-3746, 헬로 인디북스 010-4563-7830, 호미화방 336-8181, 홍대앞 관광안내소 323-2240 부산 오페라 바움 051-722-9597, 카페 위드 051-626-4582 New York Spoonbill & Sugartown(www.spoonbillbooks.com), Human Relations(www.humanrelationsbooks.com)
<스트리트 H> Culture Calendar에 홍대앞에서 열리는 전시, 공연, 기타 문화행사를 알리고 싶은 개인이나 단체는 매월 10일까지 담당자(임경화/rainbow@street-h.com)에게 이메일로 내용을 전달해 주시면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1.26 윤영배 단독 공연 - 열세 개의 음, 여섯 번의 침묵 벨로주 홍대, 19:00
1.26~27 로맨틱펀치의 보컬 배인혁의 솔로프로젝트 다섯 번째 단독 공연 - 사적인 세계展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 18:00
1.27 플레이모드 단독 콘서트 - 다시 시작(re-start) 폼텍웍스홀, 17:00
1.30 SMMS(박소은 X 슬로디(Slou. D)) 살롱 문보우 19:30
토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 12 13 14 15
금
2.1~10 빌리어코스티 소극장 장기 콘서트 - ‘EDITION #2’ 폼텍웍스홀 금 - 20:00, 토 - 19:00, 일 - 18:00
2.2 B-FREE “MACGYVER” CONCERT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 18:00
2.8 Julien Baker Live in Seoul 롤링홀 20:00
2.8 VIP PASS VOL.2 프리즘홀 20:00
2.9 The One & Only - 다비드 첫 번째 콘서트 홍대 수상한거리 카페피카소 19:00
2.9 Municon Festival 2019 - The Beginning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 17:00
2.9 롤링 24주년 기념 공연 - Vol. 11 몽니 & 딕펑스 롤링홀, 18:00
2.9 KIRIN & SUMIN - WELCOME TO CLUB 33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 19:00
토
일
설날
금
벨로주 홍대 02-323-7798 www.veloso.co.kr
2.9 VINCENT ABOUT 제1화 시작 홍대 롤러코스터 19:00
2.10 롤링 24주년 기념 공연 - Vol. 12 안녕바다 & 블루파프리카: 긴긴밤 그곳에 있어줘 #3 롤링홀 17:00
2.10 네미시스 전국 투어 콘서트 - 서울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 18:00
살롱 문보우 02-322-6406 롤링홀 02-325-6071 www.rollinghall.co.kr
토
일
웨스트브릿지 02-325-9660 www.west-bridge.co.kr 폼텍웍스홀 02-323-3644 www.workshall.co.kr
2.14 롤링 24주년 기념 공연 - Vol. 13 이수륜(THE KOXX) & 구원찬: Valentine Day 롤링홀 20:00
2.14 도쿄의 밤하늘은 항상 가장 짙은 블루 KT&G 상상마당 홍대 시네마
2.14~15 훈스윗데이 - 세레나데 폼텍웍스홀 20:00
2.14~24 임헌일 소극장 공연 네 번째 독백 with 전진희 - 이른 새벽, 불을 켜 놓는 일 벨로주 홍대 평일 - 20:00, 토・일 - 18:00
2.15 Mitski Live in Seoul 롤링홀 20:00
프리즘홀 070-8150-2979 www.facebook.com/ prismhall 마포아트센터 02-3274-8500 www.mapoartcenter.or.kr
KT&G 상상마당 홍대 02-330-6200 sangsangmadang.com
2.16 롤링 24주년 기념 공연 - Vol. 14 프롬 & 백예린 롤링홀, 18:00
2.16 김인효 기타 뽕짝에 빠지다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 17:00
일
2019 02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전화 번호와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금
2.16 담소네공방 6번째 단독 공연 - ‘밤하늘에’ 폼텍웍스홀, 18:00
금
토
2.17 롤링 24주년 기념 공연 - Vol. 15 이바다 단독 콘서트: THE OCEAN 롤링홀 17:00
2.17 오곤X안예슬 듀엣 콘서트 - 그저 그런 어느 날 저녁 더 스텀프 18:00
2.22 Karkosa Live in Seoul 롤링홀 20:00
2.22 라이브 클럽 데이 라이브클럽협동조합 소속 11개 클럽
2.23 함께, 다같이 Vol 1. - Together 웨스트브릿지 18:00
2.23~24 술탄오브더디스코 앵콜 콘서트 - TINY SULTAN NIGHT 2019 CJ아지트 광흥창 19:00
2.24 롤링 24주년 기념 공연 - Vol. 17 V. O. S 단독 콘서트 롤링홀, 17:00
2.28 다린 전국 투어 ‘Stood’-서울 Full-Band Set 폼텍웍스홀, 20:00
일
더 스텀프 02-336-0229 www.thestump.co.kr
Street H vol. 116 2019. 01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Editor in Chief 정지연 Editorial Editors 임경화, 임은선, 권민정 Guest Photographer 정상현, 신병곤 Design 203 × DESIGN STUDIO Co–Publishing SOSOBOOKS(Tel. 070-7713-9772) 203 × DESIGN STUDIO(Tel. 02-323-2569) 04075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92-3 태원빌딩 3층 3F, Taewon bldg., 92-3, Dongmak-ro, Mapo-gu, Seoul, 04075, Korea
정기구독, 지난호 구매 및 광고 안내
우편 정기구독 | 연12회 20,000원
홈페이지(www.street-h.com)의 Store & 코너 ‘정기구독Subscription’에서 신청하시면 됩니다. 신청하시는 달부터 <스트리트 H>를 보내드립니다. 지난호를 구입하기 원하시면 ‘지난호 구매Past Issue’에서 신청・구입하시면 됩니다. 정기구독 문의 <스트리트 H> 02-323-2569(내선 2010) 광고와 관련해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rainbow@street-h.com이나 070-7713-9774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 2019 by <Street H>. 이 책에 실린 내용의 무단전재와 무단복제를 금합니다.
홍콩
대만
얇은 밀가루 피에 각종
Chun Juan 춘취안
연잎에 찹쌀, 양념고기, 버섯, 중국 소시지 등을 싸서 찐 딤섬
Lo Mai Gai 로마이까이
닭발을 간장 베이스의 양념과 향신료로 쪄낸 딤섬
Fung Zau 펑짜우
세계화 성공, 중국을 대표하는 요리 중 하나
TODAY
홍콩에서 밤에 차 마시는 것 유행, 찻집 운영시간 연장, 딤섬 발달
1990'S hONGKONG
1930년대 광저우 다실에서 많은 딤섬을 제공하기 위해 경쟁
1930'S GuANGzhOu
실크로드 교역이 활발하던 시절, 길을 따라 발달한 찻집에서 여행자에게 차와 곁들여 먹는 음식 판매
SILK ROAD
농부들이 힘든 농사일을 하는 가운데 허기를 달래기 위해 먹은 차와 간단한 음식
ANCIENT
HISTORY 역사
마카오
중국 광둥성
REGION
點心, 공심(空心 = 공복)에 점을 찍는다(마음에 활력을 준다)는 뜻으로, 중국 남부지방 사람들이 식사시간 사이에 차와 함께 간단히 먹던 소량의 음식
DEFINITION
SUMMARY 딤섬이란?
DIM SUM Siu Mai 시우마이 돼지고기나 해산물을 얇은 피로 윗부분을 남겨두고 싸서 찐 딤섬
Xiao Long Bao 사오롱바오 돼지고기와 굳힌 수프를 넣고 쪄 고기와 육수를 함께 먹는 딤섬
두툼한 발효빵(바오)에 양념하여 구운 고기를 넣어 찐 딤섬
Cha Siu Bao 차시우바오
속이 비칠 정도로 얇은 피에 새우를 통으로 넣어 찐 딤섬
Ha Gau 하가우
Foods that touch heart
KINDS OF DIM SUM 종류
러우(肉) 고기
차이(菜) 야채
차시우(叉燒) 고기 양념 구이
샤·하(蝦) 새우
FUN(粉) 쪄낸 피
GAU(餃) 얇은 생반죽 피
한입 크기의 작은 물만두를 육수에 끓여 먹는 딤섬
Hun Dun 훈둔
부드럽게 찐 피에 재료를 넣고 말아 소스를 뿌려 먹는 딤섬
Cheung Fun 창펀
MAI(賣) 윗부분 뚫린 피
BAO(包) 발효된 두꺼운 피
WRAPPER 피 종류에 따른 분류
지(鷄) 닭고기
더우푸(豆腐) 두부
INGREDIENT 재료에 따른 분류
재료와 피의 종류에 따라 구분
차 리필 원할 때는 주전자 뚜껑을 열거나 뒤집어둔다
StH_1901_00_A_Poster_0125.indd 1
YAM CHA 얌차
대만의 체인 레스토랑으로 한국 포함 12개국에 진출
DIN TAI FuNG
덜어먹기 위한 공용 젓가락과 개인 젓가락 구분하여 사용
Public
차 잎에 재스민 꽃 향기를 침착시킨 차로 꽃향과 부드러운 차맛이 조화를 이룸
Mo Li hua Tea
후後발효차로 차를 눌러 뭉쳐 발효. 진한 향과 약간의 흙냄새를 지닌 차
Pu’er Tea
반半발효차로 녹차와 홍차의 중간 정도. 과일향과 은은한 단맛의 철관음차가 유명
Wu Long Tea
약弱발효차로 어린 잎을 건조시켜 제조. 맛이 깔끔하고 담백
Shoumei Tea
얌차는 직역하면 ‘차를 마시다’로 식사시간 사이에 딤섬과 차를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것을 의미한다
흑설탕이 들어간 부드러운 식감의 딤섬
Ma Lai Gao 마라이고
차와 물이 담긴 두 개의 주전자 이용 차농도를 취향에 맞게 조절
죽의 일종. 피단과 돼지고기 넣은 것이 대표적
Congee 콘지
www.infographicslab203.com | Infographics 203 × infographicslab Young Hoon Choi, Tae Gyeong Oh | © Sung Hwan Jang
두툼한 발효빵(바오)에 카스타드 크림을 넣어 찐 딤섬
페스트리 파이에 카스타드 크림이 올라간 딤섬
Private
Nai Wong Bao 나이웡바오
Dan Ta 단타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 2019 1 | www.street–h.com | 02-323-2569
ThE EIGhT
마카오 레스토랑으로 맛있고 화려한 딤섬이 유명
TAO TAO ju
130년 역사의 광저우 레스토랑으로 월병이 인기
TIM hO WAN
홍콩의 가장 작고 저렴한 미슐랭 레스토랑
DIM SUM ReSTAURANT
차를 따라주면 검지, 중지로 가볍게 테이블 두드려 감사 표시
차와 함께 나오는 큰 그릇에 찻물로 개인 식기를 세척
딤섬 맛집
Knocking 2~3 Times
Washing Bowl
Tea Refill Please
계화꽃과 우무를 굳힌 젤리. 보통 식용 꽃을 함께 넣는다
찐 순무 반죽의 겉을 바삭하게 구워낸 쫄깃한 식감의 딤섬
TABLe MANNeR 딤섬 식당에서의 매너
Gwai Fa Go 과이파고
Luo Bo Gao 뤄보까오
소를 넣고 싸서 튀겨낸 딤섬
2019. 1. 28. 오전 10
청순한 작업실
홍대앞 문화 매거진 <Street H> 지도 Map around Hongdae Area
2019.01
●카페 어쩌다 마주친
1 k이후북스
더 오베르 박물관
●Felt Coffee 아뜰리에 생강 EMOLAB
경의선 숲길공원
g SALON NOMAD1
ALL WRITE
●카페 속의 미술관 ●R.I.P_SEOUL
GH On U
●김진환제과점 ●Peter Cat
Stan Coffee●
와우공원 ●카페 하루키
Cafe The Bread Blue● ●Sweet Roll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May, B● I am. A Burger &● 고양이잡화점 NIKU Q FIX ROOM FURNITURE ●anacafe Designers Lounge● Cafe ●cafe 우리지금여기 GOMJAK green cloud -A● ● cafe TABLE 1 dMUFAC ●coffee 1 o
난카페(2F)●
k 사적인 서점 1
MONOHOUSE
또하나의문화
Loop Gallery
gil Dabog-
책
리
6
홍미당●
MIMI DONUT
● ●BLACK DRUM TRAVEL ● n ART The Big (2F) Banana ● COFFEE Relay
1 f
v. k Uni Hongi
Yellow Bean Coffee●
500m
로
600m
신촌
700m
린나이빌딩
서교초등학교 Cafe VERY MERRY 청춘문화싸롱(3F) ●cafe Oumt(2F) ● 이목동그릇(1F) LOLLY BUTTON ●Tora-b(2F) ●cafe J★K(2F) 이목동그릇 ● easytrip GH 카페 pongdang ● ● Under Crema g[그람] ● g 고인물1 Stay House GH ●Lily Daisy Cafe(2F) Molly’s Stay G GH ●Maroon Cha Pops MY MUG● COZY PLACE GH ●ANDYS COFFEE THE BRIDGE(2F)●
양화로
Yanghwa-ro
로 희 연
Seoul GH
●SSO COFFEE
MONO HOUSE
HI JUN GH
Aloha GH SCANDINA●
양화
롯데호텔 L7
113
● Cafe 다리
●Cafe SKÖN Art RIE 연남 연남동그라미● ● f Book Cafe ● 1 “The Story” Le Werk ●SEASON
UWA GH ●커피볶는 그랑
ZOOZOOPET
감자 GH
My Name is GIGIO
Cafe G MAYO● ALBERGUE●
꽃다방 ●
●cafe 10.06 Mary Brown
경의선 숲길공원
Kbook9 GH ● ESPRESSO ● BOUTIQUE OFFICE OF [ ]
옻칠갤러리 카페●
● FLYING SCENT
● PENSÉE 서점, 리스본 1 k ●coco mood ●티크닉 라이너노트 1 k
Pajama Party GH cafe연남동22314● 콩카페●
● 살롱 드 라싸(2F) 공작새
●대충유원지
Duri World GH
DIVE●
더카페●
메노메리조 ● ●CAFE DAN
VERSE II●
1 k Spring Flare
STUDIO 41st Hostel
CAFE URP ●
Cafe PoPoRi● ●cafe 105
● 커피볶는 김대리
타로 GH
Seogyo-ro
m
서교로
chilli GH
바
강원도민회관 cafe de ●sontag ●Cafe SUN
suave●
상설무대 우리소리
1 o
Cafe Arts&Boo 꽃피는 청춘
Style GH
●A
107
PENCIL HOSTEL
Dr. Bake● Bakery Cafe SOFT●
Cozzzy GH
Beigel Caffé●
CAFE DUDART●
Cafe Gong Jack●
Humanist 커피구름● ●정다운커피집(1F, B1)
유니르●
디자인 나
CAFE LAUN
1 k 진부책방
Sugarful●
Ro
KIMCHEE GH
스털링맥 Red Stone Guesthoue&Coffee
● Trip Friends tea house
Lee & No GH
HELLO STARANGER GH Spantastic Place
mr. comma GH
Trip Friends GH
오블루 GH sunny hill GH 오군 수제고로케● Cafe La Vida● ●coffee YA 줄리스 아로마 ●social ●KAMPLEKS factory(지하)
TAKU STAY
Loginn GH
Kim’s Family GH ●the famous lamb
k 열정에 기름붓기 애경디자인센터 1
chapter IIf
Otera Boutique ● Healing feeling Their Coffee●
●G Coffee
Hanmag-gil
● Gombal coffee
IVP Books C 산책 1 k
Monster Cafe&Pub ●
cafe allee ●
la fée ●
Brooksville ●
한맥길
●더 식탁(1F)
BIRDNEST HOSTEL
큐브디자인
●CAFE CHUNK
●Le Torte
RIRI & DELI
SIS & BRO GH
CAFE HALF NOTE●
Sleeping Forest(3F) ●오렌지리프(1F)
●별을굽다
●듀꼬뱅 Deux Copains
●캐비넷
OH HOUSE(2F) 목단꽃이 피었습니다
Wonnie’s GH y’s GHHigh Street GH
SPACE ●cafe TORRA gatto 알마출판사
공항철 도
경의중 앙선
Bongtree 커피감각 ● Salon ●PARK 모루 AVENUE cafe&GH ● TWELVE BRIX ●쿄베이커리
Dr.HOWS(2F) ●earth us(1F)
fluffy coffee & donuts●
●Aloha Jenny
Twin Rabbit 호스텔 ●cafe GOLDMINE
TED● 1000m
서교타워
● Yellow Elephant
f 옻칠갤러리
●연남동고양이
카페 크리무● ●Al Chòc ●Lounge RACCOON ●Cafe Chago kikki ●사이토 Dutch Coffee THAI SALON● 1969 GH Reissue● 연남방앗간 campfire 사는게 꽃같네 GH 팅클유 17℃●
● Fave Bakery
Roi GH Soo&SIMON● 900m 연남동 마을시장 따뜻한 남쪽(연 4회)
vintage abb_ey
미스터● 제이디
Folkens Design Lab ●도르르팡 ER●
1 o
●타르틴 커피바
cafe INTERVIEW(2F) ●
Dalkomari ●
●side table Coffee Not Yours●
Cafe LIZE●
1
상덕이 Cafe●
● LOUNGE MARKET CAFE
●평생직장커피 ●TAMPA ●카페 매화 seize the day도쿄빙수 ●루온루온 ●● ●BEANS A ●CAFE staymmt E-brick Coffee● Stay Now GH BAUHAUS GH VANILLA KITCHEN(2F)● SNOWING ● ●JUST LISTEN ● ●HONEST PANCAKES 베란다컵케익 ●cafe Awesome Malta ●CAFE PUFFY PAW
●BREAD LAB(2F)
CATS LIVING● 정태호 소극장
9
1984● 동교로 Donggyo-ro AT30 GH STUDIO Philo Coffee 서교동 자치회관 ● Cafe 짱● ●● ● BABEANS Rum&Vanilla square imi COFFEE ●● ● ● ● ●망원동 티라미수 ●빵꼼마 Egg GH 푸하하 Cafe moin 人 UNICUS● 공상온도● Twins GH 갈맥이 둥지 GH Bitter Sweet● 크림빵 ● ●TOMI’S BAKERY ●ESSERE ●imi Pourtoi JJ GH Romantic ● cafe MAUPASSANT K GH Addis Ababa● 뽀르뚜아 ●Cafe 낙랑파라 MOVE SAND COFFEE ●모멘트 커피 ● NONTANTO ●ADULTESCENT orno Jewelry Cafe Corco● 이산 Dream Comfort GH Pencil GH DEEP 만동제과● LITTLE VICTOY ●BITTER SWEET 9(2F) ●Travel Maker ●CAFE ORBIT 글씨학교 ● ●구르미산도 ●100YR COFFEE ah studio(2F) 남국재견_p.10 Cafe Bake Something(1F)● 2nd butterbakery● 고양이가 있는 액자가게 Sandpark 아상● cafe Burano● Cafe clarté cafe ● ●작당모의 ●1.5 floor ●electric sheep ● ●버터 베이커리 ●● 정폴헤랑● Yellow Meeple(3F)●o ●북카페 산책 ● 16 MARZAN(3F) does ●Pickens Coffee The Style GH Cafe Along Bread&Cafe● BRONSIS 랑빠스81(2F) Café JASS● 경암소극장 cafe W 빵나무 SANOK colorful Lie Lie Lie Family House ● ●제이 시스터즈 카페 ● ● 카페 비잔● Greenery Table SUNNY moment coffee ●Cafe The A/B Standard Love Dance● Hamuu Cake ● ● ● ● ● ●cafe D.I. ISLAND April Coffee Mint Panda BRUNCH-GA AETHER Cafe 아트 스페이스 담다f ●● ● soft lab● Round Modest Mood 청춘소년 ●cafe ● Moon GH SAI Coffee 로매지크 ● ●Cafe Bloom Rectangle 연남동비주얼 커피 리브레● ● GROWER X PACKER ● Coffee/Shop 메리마카롱 cobalt mood Story COMME A BELEM● MEEYA ● CARTA 19 Hongdae style GH ● ● ● 연남 빠니니● Hostel KW Hongdae ●B’MUCHO CANTINA 스프링베이커리● 미화당 레코드 ●under floor ●Talk to ● BUNK Black Bear SNUG SHOP You Later TANA LEE 실론살롱● ●GoYa(B1) 슬로캘리 ●연남동 심리학카페 The Haemil Day Life ●슥삭슥삭 카페화실(3F) ●INGKEUM Cake ●Red Plant ●베란다컵케익 About Macaroon(2F) ●미미갸또 ● 도서출판 석정 ●Lissone ●봄동 사슴책방 1 k ●연운당 파랑 동교 ●8810 리스트레토 바 ●메트로놈 GINA GH House 740 . ( ) J Soap 2F HABSTORE 헬로인디북스 1 k ● 어린이공원 ● ●에노하나 ● Neon Moon 반짝이는걸 Crimson Cok GNP Book Cafe● 형태와 내용 사이 파는 가게 윤카페 ●Cafe SOPOONG GH WYCN(1F) ● MoRo La Two Two Reine(B1) ●FONTEBELLA ●Deweet ●36.5 by Key DW Design Acopia ●TRIBECA freesia cafe● Residence CAFE● ●BARAM COFFEE Tailor Coffee ●
●Slow Step ●Coffee LAB Express
경의선 ASTRONOMERS EUNJIN 숲길공원 DESSERT COFFEE
혁이다방●
Tailor Coffee●
●NERDY
● BROOKSVILLE ●김밥레코즈 ●Burger Cafe BROOKLYN PIG
REGGAE CHICKEN●
pixie● Cafe Eastern●
Seoul Collector●
Chocol
● Coffee -N
coffeebe●
●Sweets
●재미
1 dStump
상상스튜디오
서교 푸르지오 아파트
2
Seoul Mansion GH
858●
Hongik Univ.
홍대입구역
Subway Line 2
스탬프 마마
DEMETER BOOKS 1 k Cafe Lunaming●
8
114
3
씨로네가죽공방
●청춘고양이(3,4F) 펌킨GH
Agit
마포평생학습관
k 짐프리 1 (B2)
1 k북스 리브로(B2)
4 ●Blanc o i-r hu on Ye
시공간 홍익공원 ●반지만들기카페(3F) Free Market(토) ● 희망마켓(일) ESPANA(5F) ●카페 소노(1F), 악동애니멀힐링카페(3F) Who am I ●● Tarot Beans ●문화다방
서교로
Airport Railroad
n-ro cho Shin
5
800m
Fabrica●
Seogyo-ro
홍대입구역
Dr. Beans●
●Dolc
달의 계단(2F)● Paradiso(3F) Bread Lune ● ●●더호떡 Beetle Bug ●●커피 볶는 라지엘(2F) ● ●The Ale(1F) ● Cafe de Comics(3F) ●카페 고심 ● Dessert Pastry Table 두레차 The Three Bears 마포관광 ● GH CoCoon Stay 케이크를 부탁해● 정보센터 NANU GH(2~3F) Merlion(2F) ● koona 태경 사주카페(3F)● 카페 Sweet B● ●홍커피 millo dji ●Bunny Cafe(1F) Oliver Brown ●coffee roasters ●디비스토리cafe(2F) GH Housetay 새물 ●REMINIS CAKE 결1 Caffe YAM(2F) ●POLY CAFE(2F) ●반지캠퍼스카페(2F) ● 길 Sa ●Cafe Choco STELLAR ●Waffle House emul 라휘 사주카페(3F)● Barista COFFEE gyeo 1 f l-1-gi ● 미래안 사주카페(3F) ●청안 사주카페 ● ●puzzle2(4F) l Trickeye ● DUSTIN(4F) ●아쿠아쿠 윗잔다리 관광안내소 GREEN BEAN ● 미술관 ● ●Turtle Hip(2F) 무제한 룸카페( )코칭심리카페( ) COFFEE 3F 6F 어린이공원 심리카페.com(3F) 걷고싶은거리 Geotgosipeun Geori Cafe Planet● ●with coffee ●Hi Cafe ● ● ● KOMANS Golden Coffee ●COFFEE TURRISBABEL(2F) Crema Brown 1 dVERA(B2) ●커피와 카페 마침내 1 d하나투어 V홀(B3) ●카페 그리니 사람들 ● ● sky rabbit 50m 400m 300m 200m 100m ● ●한잔의 룰루랄라(2F) 1 k북새통 문고(B1) 고양이 다락방(3F) 위너플하우스(B1) LG 팰리스 RYSE 아래( ) cafe B1 100m 와이즈파크 ●아임파인 오토그래프 컬렉 땡큐(2F) 대아빌딩
AFTERNOON COFFEE● COFFEE X COCKTAIL BAR●
Fun Fun Stay GH
off˚C(B1) 스트레인지 1 g 프룻
7
●YINYA
서대문구
1 g
●구름뜬하늘(2F) 랑데자뷰(B1)
Mono ●Cheese ●cafe Table A ●도토리숲
다복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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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JOU MARKET
김대중도서관
1 g 케이아트
W ow sa n 김대범소극장(B1) -gil
●RUSTICA 서교동성당 카페 웨스트브릿지 urbanblack● ● crossroad 커피나무● West Bridge la main douce● 미시간하우스 backpackers GH● 카페 담소● ●Be. Sweet 1 g ●True Romance ( ) ●연운당 On 2F 몬스터 브로스● COFFEE DZ● fab cafe GLUCK PINK BUS ● Grape Garden GH 퐁포네뜨 ●자주 Cafe 펫크루(2F)● 씽 ●카페드원피스 penny’s DOOLEE GH Guesthouse house 벙크 GH 몰테일어반● ●돌담 7Seven(3-4F) GH ●후쿠오카 흑당커피 Tailor Coffee● ● ●치즈매니아 Cornish Cream VILLA 103 ° VT ● Twin Panda GH Tearoom(2F) ●Romantic Green coffee bar noA ●SUDA 대화상점(B1) 1 땡땡숍 k ●VOW ● ●카페 연호당 ●라이프커피(1F) Cafe 333 ● Heima GH ASH& 반지앤디저트 카페(3F) Sonny Angel Terrace(1F)● BLOOM ● Thanks Nature Paulin Pancake(2F) 건담베이스 CAFE(B1) ● ●Cafe de paris(2F) ● KEY ● ● 홍-able GH cafe cheese cake Wit Wacomma 서덕식 n 구석● monobloc Hao GH MOBSSIE 2 JK GH kaldi 미디어 극장 ● ● ●The COLOUR coffee piano cafe 아이공 ●니블리(2F) ●데일리라운드 club ● ●YEON X CRAFT ●Waffle Monster cafe ● 디저트연구소 520 local 카페 장쌤(2F)● coffee 101 ● ●서울느와르 ●커피솜씨 어게인 GH ●사쿠란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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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무역평화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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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당 ●cafe 플로르떼 도자기 카페 줄● 카페 낭만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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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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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angel 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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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딸기 GH ●까페 이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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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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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NTHOF16 잼머의 집
아침달 Bookst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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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TE ●빠끼또
마포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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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4 Flower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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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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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동카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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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pd네 콩 볶는 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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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dari-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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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Pu:u Terre Promsie● ● ay bw Su
●COMPOSE 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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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BonBon ●
6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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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dari-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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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간다
로인홈 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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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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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타리움 도서출판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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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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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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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Hone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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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벙크_p.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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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teway Korea GH ● UJA GH 용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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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책방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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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 GH(2F)
안녕, 낯선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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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milk pongdang ●ribbonwindow ● ●cafe 몽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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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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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HEYDAY●
CRTR 범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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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on D 제라늄 GH Chocolate ● angst blüte ● ● 1Love (3F) Slowing&Analog Glory 커피탐이나(1F) 29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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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THE G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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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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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앞에서 꼭 해봐야 할 30가지를 카드에 담아낸 <홍대앞 명물 30가지 펀펀FUN FUN 카드>
길
Han eolgil
About Poster 딤섬 DIM SUM
홍대앞엔 클럽이나 포차만 있는 건 아닙니다. 개성만점 골목과 공간에서 누려보 는 홍대앞의 ‘진짜’ 재미와 숨은 ‘명물’을 홍대앞 문화잡지 <스트리트 H>가 추려냈 숨 엘리먼트
중국에서 식사와 식사 사이에 차와 함께 간단히 먹던
습니다. 홍대앞만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펀펀 카드에는 ‘홍대앞에서 꼭 해봐야
음식에서 유래한 딤섬. 다양한 재료만큼이나 그 종류도
할 30가지’가 귀엽고 심플한 일러스트와 함께 실려 있습니다. 작은 라이브클럽과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딤섬은 이제 중국을 넘어 세계인이
매력만점 만화방, 그리고 리사이클링숍까지 홍대의 구석구석을 뒤져 만든 즐거
즐겨 먹는 세계적인 음식이 되었다. 딤섬의 모든 것을
움을 카드로 확인하고, 해당 장소는 동봉된 지도로 확인해보세요.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인포그래픽에 담았다.
홍대앞을 방문하는 이들의 기념품으로 제격인 <홍대앞 명물 30가지 펀펀 카드> 는 <스트리트 H> 홈페이지(www.street-h.com)와 29CM(www.29cm.com) 등 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NTICE
●쇼콜라윰
●제인버거 Cafe ●제1막 제1장
커피문희●
가격 10,000원(배송비 별도).
203인포그래픽연구소
yisuh cote a cote
mellowstone ●AVOCA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