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 H_2009.10_Vol.005 by streeth pigcky

그래피티 아티스트 3인 직격 인터뷰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그래피티 백과사전

T RE MAGAZINE for

STREET H

1 0 월호

2009 10 15

2009 11 15

“낙서 예술, 어떻게 생각하세요?”

STREET H

이달의 홍대앞 문화 행사

11 2 0 0 9

디자인 | 서영희

Culture

02-3142-1429 www.artetc.org

비보이즈(주)

02-322-3792 cafe.daum.net/dgbd

오프도시

롤링홀

02-325-6071 www.rollinghall.co.kr

유랑마켓

사운드홀릭

02-3142-4233 cafe.daum.net/SoundHolic

산울림 소극장

02-334-5915 www.sanwoollim.kr

(

드럭)

전시

디아블로, 닥터코어911, ART OF PARTIES[김바다], 크로우 , 네바 다#51, 스팟라이트, 폰부쓰

롤링홀 1 1 1

상상마당

02-323-5233 www.sjbboys.com 070-7555-1138 www.offdoci.com cafe.naver.com/knockaboutmarket

흑표범 4 ‘ 오프도시 1 1 ~1

3기 대안영상담론입문 워크숍 KT&G 상상마당 Studio 10 1 1 1

’

북콘서트 마루, 그린선, 플라스틱데이, 세븐마 김인숙, 박찬일 일비치, 브로큰발렌타인, 아임어보이 KT&G 상상마당

롤링홀 1 1

네이브, 시로엑스, 트레네레겐, 슈퍼 플레어, 디케이, 이드

THE CRESCENTS, METHOD

1 1 KT&G 상상마당 1 1 1 1

밴드 ‘브로콜리 너마저’ 3rd demo ‘브로콜리 O마저’ 발매 기념 공연 KT&G 상상마당 1

심현보의 “ 롤링홀 1

10월의 리얼 주크박스_비갠후 2집앨범발매기념 단독공연 KT&G 상상마당 1 1

미르 1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롤링홀 1 1 1

1 차호성, 정은주, 이병준, 정동건, 유성희, 김창현, Forest Muther 워터콕 1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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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말로, 박주원, 유승철, 서영도 워터콕 1

붉은 낮잠

Retrospective of Peggy Ahwesh 미디어 극장 아이공 1 1 ~ 11 1

김지원, 차혜림 2인전

KT&G 상상마당 11 1

그문화 ~ 11 1

1 옥상 공공 공방프로젝트 워크숍 문화로놀이짱 서교예술실험센터 (매주 화, 토요일) 14

유랑마켓 홍대 앞 주차장거리 어울마당길 사회적기업 노리단 16:00 11 11

”

club DGBD 1 1

페기아훼시 회고전

서교음악싸롱 2 서교예술실험센터 (매주 월요일) 14

TERROR MIGHT, NOEAZY,

간판투성이 展 강병인, 강희라, 권기철, 김란영, 김수환, 김종민, 김지선, 김진, 박금준, 박병철, 손불애, 오치규, 유혜영, 이근세, 이목을, 이수진, 이장섭, 이재호, 장성환, 정종인, 주상현, 최희정, 하남경, 한옥현, 허혜순, 황재성 KT&G 상상마당 아트마켓 ~1 1 1

club DGBD 1

기타리스트 김광석 콘서트_울림

제10회 한서대 실용음악과 졸업작품 연주회 KT&G 상상마당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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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RESCENTS, METHOD

롤링홀 1 1 1

옌 1집 발매 콘서트 URBAN KT&G 상상마당 1 1 1

교육

홍.대.前.1 김종건의 한글멋짓展 더 갤러리 ~1 1 1

TERROR MIGHT, NOEAZY,

플래닛 비보이 KT&G 상상마당 1 1 ~

02-330-6200 www.sangsangmadang.com

극장

롤링홀 1 1 1

02-3141-5300 www.bluespirit.co.kr

공연

한글, 날개를 달다 (주)퍼니피쉬, 캘리그래퍼 강병인 KT&G 상상마당 ~1 1 1 1

Come On Plain, 쟈보 아일랜드, 크 백지훈, 송남현, 조언규 리스피노트, 랄라스윗 CLUB EVANS

02-324-2452 www.watercock.co.kr

워터콕

02-3412-5558 www.gallerythe.com

더 갤러리

단독 콘서트

롤링홀 목요 감성 “가을공연”

*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그문화

CALENDAR

KT&G 상상마당 11 1

4 아트로폴리스 홍 아카이브 2009展 김재원, 김작가 서교예술실험센터 11 4 11 1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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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상상마당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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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et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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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ET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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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33-0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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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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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30 a.m.~03 00 a.m. 02-3789-7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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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마당의 ‘간판투성이’ 오프 전시 서 유 한 . 발 리의 스타 이화 대를 다 프로그 을 고 이 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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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s interesting indeed. Manipulation of typography to evoke emotions is amusing for one thing and the originality of the objects was also beautifully touching. It s a nice contrast to common street signboard strategy in Korea where each and every of them seem to be shouting ook at me look at me . That creates enormous visual noise. In Europe including my country ithuania there are certain regulations about signboards but I ve heard it isn t so in Korea.

running in the mine eld of cultural differences.

Every day smiles . For instance the professors here always emphasi e and value yeolsimhi study hard . In fact in our part of the world ef ciency not hard work is the key. Having fun in what you do is important. ooking overworked and tired basically means you don t know how to use your time ef ciently. Another thing is the eyecontact. In our culture looking into the eyes of superior means that I am paying attention to what you are saying. Here it s mostly decoded as I m challenging you . And hundred of other differences.

Sure you can stress a lot but depends how you take it. To me they are mostly entertaining and educating. It s easy to judge differing things but to me it s important to understand the reason of difference. Only then I 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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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 t April I ll finish the ETP program. Before that I need to find myself internship at a Korean company for 3 months. After the program ends I have no plan whatsoever I might as well get a job here or return home. There s a saying that hen human plans God laughs at it and I truly believe in it though am not religious. My mom suspicious that I m staying in Korea for too long will come to visit me and see what makes me like this country. So I will for sure make her put hanbok on and take her for Kimchi making session laugh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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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fre uently visit in the vicinities of E-dae Shinchon Hong-dae as I live close. It s fun to search for small coffee places around the universities. In Hongdae area In Cloud la main douce are my favorite places. Oh restaurant DI INO is where I go if I want to spoil my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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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llenge my own behavior and beliefs so it helped me to grow. Come to think of it I like 90 of Korea leaving a mere 10 that I don t. Korea is such a dynamic hectic pot where changes happen overnight and it fits 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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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t s true. I could have adapted myself a lot easier in a European country. Especially given that before media I worked in tourism and was dealing with many different regional cultures. But what I wanted was cultural adrenaline e perience of life in dramatically different Asian country. Now that it s been one and half year I really like Korea. Though I constantly feel as if I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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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present I am a student here - I take Korean language and Korean business lectures at Yonsei niversity under the special ETP Korea program. Before coming to Korea I used to work in ithuanian media sector was Associate Editor for Cosmopolitan then for several years worked as features editor at IE A maga ine which was associated with Harper s Ba aar . Now it s like I m having a break in my writing career so to spe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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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I am. And it s usually uite amusing to e plain where ithuania is located to Koreans as it is a small country in Eastern Eur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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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ET H

The overpass near Yeonhee-dong. As my paintings are rather positive I never got any problem. A gasmask is a must as the lac uer is to ic.

I rarely draw on someone s wall. I usually draw on overpasses or small walls in my neighborhood. And if you keep on drawing in a nonchalatant manner even if a police patrol car passes by they wouldn t say anything assuming you are working upon a re uest. On the other hand if you shrink or try to run away chances are you will get caught.

After a broadcasting station had a program on Banksy about one year ago en uiries about stencil art increased and artworks also increased in the street. One thing that bothers me is that they are too straightforward while Banksy knows how to ridicule the politics properly through metaphors. Painting MB the present president cannot be the only method of political satire I guess.

That s desirable. e can witness similar works have begun in Korea in fashion and music fields. Only the big enterprises have been complaining that their brand names don t show distinctively. As the result the works tend to be rejected after being done.

E nte r in g th e w o r l d of g r af f i ti in 19 8 8 th r o u gh communication via nitel with andal a well-known rst generation graf ti artist Santa now runs Gallery ctrt in front of Hongdae where he works on graffiti art while operating the Graf ti School on the net. orking in the project group 420ml he opens an e hibition every year. He emphasi es like any other graf ti artist would that graf ti is not a back-alley scribbling or illegal activities.

Resistance per se cannot be measuring sticks to graf ti in my opinion. The starting points of America and Korea are vastly different. Here graffiti began as an interior concept. Singer Ku oonYeop s bar decorated with graf ti could be one e ample. hile Bas uiat Keith Harring and Banksy are well-known actually the rst artist was Taki 183 who started tagging his name. After him graf ti has been used as a means to e press and to communicate amongst the black youths. As the circumstances differ in this way I hope that people here get rid of the prejudice and regard it as a way of communication of the artists.

Si coin then a candidate cartoonist started graffiti in 2004. Fascinated by the work to paint on the wall he was absorbed in graffiti. He prefers covering big walls completely rather than scribbling. And he also prefers to work along with other artists in a group. His nickname was made up of the number si with which he personally has many relations and the word coin that has a nice sound hip-hop-wise.

As an artist I enjoy working in cooperation with many other artists. The joy of communication is huge. hen there s a big wall the composition or colors don t seem to match at first but eventually they harmoni e beautifully when it s nished. The viewers can enjoy the paintings easily in their everyday life. Not everyone can afford to visit the galleries. The graf ti you encounter in the streets without any e pectation can give you surprise and joy. Mostly Shincheon and the overpasses around Hongdae. I personally plan to cover up such messed-up walls with ugly images with big artworks.

It s true that an e tensive campaign to clear up the graf ti was conducted in New York as graf ti was seen to have link with crimes. But Korean graffiti culture is

different. So I am against the stereotyped view toward it as a hip-hop or resistance culture. I work during the day openly. One average work takes about two weeks and before starting I e plain my intention to the owner of the building well enough.

Almost that s right. Actually when I was working at the Sangsoo Station I was painting only on the walls but the man supervising the work asked You d better paint here too making it continue.

That s the graffiti s attribute so I don t mind. Only I personally think that there should be at least some respect for the artists. To add a tag to a wonderful artwork is not a desirable manner. It is of paramount importance to see as many graf ti as possible and learn from them. And you have to complete the drawing perfectly before going out to the streets. You ve got to make sure about your message rather than to imitate others.

The one who attracts Hongdae people s curiosity is kept incognito. The only fact known is that she is a lady with a rather small constitution. It is said that Nana was her childhood nickname. She paints actively such as NANA IS REA ART IS O ER HATE ME marking her name on the blacklist among the building owners around Hongdae. As she is cautious not to be revealed we had this interview through emails.

NANA IS REA is a stor y about myself. It doesn t mean that Nana alone is real and all the others are not. It rather means that what I see hear feel are real. Although sometimes all these are unreal still they are real to me. I am also a real living being breathing so I d better not be afraid- that s what I mean. ART IS O ER is a parody of the AR IS O ER poster that ohn ennon and Yoko Ono had made. It voices my wish that the seemingly intense war-like movement of the graf ti workers and street artists as a whole should end.

Sure I even heard that I do all this to become famous or to become another Nancy ang. If that was my aim I wouldn t have turned down those favorable suggestions. But I am not pursuing fame. I only work while living my life.

Illegal it may be but I still respect the artists who continue to work in spite of all those dif culties. My stencil works have been all for and about myself. I only want to talk about myself without hiding or pretending anything.

Neighborhood

STREET H

홍대앞 숨겨진 이야기 속닥속닥

NEWS IN

people in

정통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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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래도 디자인은 홍대앞이야

권상범 대표 | 리치몬드 제과

언더_홍대앞

서교동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라면, 생일이나 어버이날처럼

제2회 서울 디자인 올림픽이 성황리에

특별한 날 늘 함께하던 케이크를 잊을 수 없다. 리치몬드 제

열리는 가운데, 홍대앞만의 고유한

과점의 케이크 말이다. 지금에야 곳곳에 프랜차이즈 빵집이

색깔을 드러내는 행사가 준비돼

도열해있지만 불과 10년 전만 해도 달랐다. ‘서교동 빵집’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언더_ 홍대앞’은

면 곧 ‘리치몬드 제과’였다.

친 예술 성향이 강한 홍대앞을 누구나 쉽게 탐험하고 즐기도록 만들어진

리치몬드 제과점의 권상범 대표(62)는 제과제빵 분야의 명장(明匠)이다. 다섯 살 때 부친을 여의고 초등학교만 졸업

프로그램의 이름. 오픈 스튜디오, 갤러리

한 그가 총 3개 매장을 관리하는 기업으로 키워낸 이야기는

프로그램, 디자인 아울렛, 디자인 장터

제과분야에서는 모르면 간첩.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있다.

서울 명동의 풍년제과에서 어깨너머로 기술을 배우던 권 〉〉>

대표에게 찾아온 첫 기회는 나폴레옹 제과점이었다. 성실함

작가의 작업실 들여다보기, 오픈 스튜디오

과 재능을 눈여겨본 사장은 동경 유학을 권했고, 그는 일본 동경제과학교 6개월 과정에 유일한 외국인으로 입학했다.

‘언더_홍대앞’이 야심차게 준비한

그곳에서 ‘행복한 충격’을 받았던 권 대표는 그 이후로도 새

프로그램. 홍대앞에 터전을 잡고 있는

기술이 나왔다면 비행기 타는 일을 주저하지 않았다.

개인 작가나 디자인 사무실과 같은 디자인 스팟 12군데가 문을 개방하고

그러다가 1979년 마포경찰서 옆에 <나폴레옹 제과점> 고 있다.

이란 이름으로 15평 남짓한 가게를 냈다. ‘서교동에서

손님을 맞이한다. 뉴욕과 같은 선진

오는 손님이 많아’ 이내 1983년 지금의 홍대점 자리로

빵맛의 비밀은 좋은 재료. 가장 좋은 재료를 쓰기 위해

옮겨왔고, 이름도 <리치몬드 제과점>으로 바꿨다. 6평

예전부터 재료상들을 각별히 관리했다. 지난 2005년 부터 경

개념을 도입했다. 일반인들에게는 작가

남짓한 작은 규모에서 출발했지만 지금은 지하와

북 봉화에 직영 농장을 두고 우리밀과 유정란, 제철 과일들을

들의 작업실이나 공방,

1층을 다 넓혀 쓸 정도로 커졌다.

공수하고 있다. 직영 시스템을 만드는 게 앞으로의 목표다.

디자인 사무실 등의 분위기를 경험할 수

그런데 왜 가게 이름이 ‘리치몬드’일까. 리치몬드는 유명 스

있는 소중한 기회다. 작가의 개성이 담긴

“당시만 해도 홍대 쪽은 불모지였죠. 1996년쯤

권상범 대표

도시에서 일상화된 있는 ‘오픈 스튜디오’

되어서 상권이 발전했어요. 해외여행 자율화가 되면서 이른

위스 제과학교 이름. 제과경력 10년 이상이거나, 마이스터 아니면 입학하지 못한다는

스탬프를 종이에 찍어 기념품으로 간직할 수도 있다. 캘리그라

바 ‘낑깡족’들이 홍대로 놀러와서죠. 이 지역에서는 아마 우

국립학교다. 지난 1982년에 이곳을 졸업한 그는 이 학교의 ‘빵 만드는 초심’에 매료되

피연구소 술통(10/21)을 비롯해 ds203(10/16,17), 시민문화네트

리가 가장 오래되었을 거에요.”

고 말았다. 한국인 최초 졸업생이라는 자부심을 담아 지었다. 그러나 신중하게 이름을

워크 티팟(주)(10/21~23), SONO FACTORY(기간 중 수,토, 일)

등 다양한 장르의 디자인 스팟이 참여하고 있다.

1985년에는 성산동에 본점을 냈다. 당시만 해도 차를 몰 고 와서 빵을 구매해가는 고객이 많았는데, 홍대점은 주차

장인들의 꿈이라면 가업을 잇는 후계자를 찾는 것. 그런 면에서 권대표는 행복한

장이 부족했던 것. 후배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는 일에는

사람이다. 동경에서 15년간 제과를 공부하고 돌아온 큰 아들이 공장을 든든히 지키고

〉〉>

언제나 후한 그는 5층 빌딩에 숙원이던 공장과 제과학원을

있고, 경영학을 공부한 둘째 아들이 매장 관리를, 디자이너인 큰 딸이 리치몬드의 CI

갤러리 잔다리는 24,25일에 걸쳐 ‘어린이 디자인체험 프로그램’

차렸다. 지금도 리치몬드 본점은 외국인 기술자 초빙 세미나

를 맡는 등 든든한 2대 후계 체제가 갖춰지고 있다.

을 진행한다(02-323-4155). 또한 디자인 기업과 디자이너들의

“프랜차이즈화하자는 욕심 같은 건 부려보지 않았습니다. 먹고 살기 충분하니 매

를 열기도 하고, 외국 견학팀에게 장소를 개방하기도 한다.

언더그라운드 문화의 첨병, 갤러리 활용 프로그램

공간 디자인 클러스터에서는 ‘클럽데이 포스터’ 전을 열고, 지

장은 더 이상 키울 필요 없고, 받은 만큼 사회에 돌려주면 된다고 생각해요.”

나간 홍대앞 문화의 추억과 클럽 문화의 진수를 더듬어 본다.

‘밤식빵’도 실은 권대표가 제일 먼저 개발한 레시피다. 한창

80년대 초반, 가게가 잘 될 때 번 돈으로 땅을 샀더라면 벼락부자가 되었을지도 모를

(10/26~29, 02-323-3506) 홍대앞 디자인 전문 갤러리를 표방 하는 더 갤러리는 디자인 회사 필묵의 10주년 기념전을 준비했

이처럼 사세가 불붙은 데는 빵맛의 힘이 컸다. 보편화된 잘 나갈 땐 하루에 480개도 넘게 팔았을 정도. 심지어 고객

일. 그러나 직원을 교육하고 제과업계에 투자했던 걸 한번도 후회하지 않는 그다. 뿐

의 요청에 따라 미국으로 부쳤을 정도이니 그 인기를 알 만

만아니라 그날 만든 빵 중 남는 것은 모두 마포구청 지정의 불우시설 5군데에 보내 불

다(10/21~11/2, 02-3242-5558). 또한 홍대앞의 명물로 자리

하다. 현재 리치몬드에서는 400개 넘는 빵들이 매일 구워지

우이웃을 돕는데 쓰고 있다. 가난을 이겨내고 의미있는 부를 창출해가는 권상범 대

잡은 ‘개미시장’을 체험해볼 기회도 있다. 갤러리 도어가 매달 마

고 있고, 신제품을 선보이는 무료 시식회도 15년째 지속되

표. 제과제빵 장인의 아름다운 삶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지막 주 금요일에 여는 ‘개미시장’은 게릴라 시장과 아트 마켓이

결합된 독특한 행사. 10월 26~31일까지 열리며 26~29일 오 후 7시 30분에는 공연도 준비돼 있다.(070-7590-9335)

STREET in

상수동의 어제와 오늘

〉〉>

손맛이 느껴지는 디자인 상품, 디자인 아울렛

다양한 디자인을 판매하는 텐바이텐의 편집숍 I think so(02337-8233)와 아날로그적 감성이 묻어나는 문구류를 제작 판 매하는 공책(o-check, 02-337-1555)에서는 각 매장을 통 “홍대가 예전 같지 않아 …” 이런 말 하는 사람들 많

해 다채로운 상품을 파격 할인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기간은

아졌죠? 자고 일어나면 브랜드의 간판이 달리고, 빈

10/22~25일까지.

주택에 가게가 들어서는 걸 목격하게 됩니다. 그런

아울러 홍대앞의 디자인 서적 전문점인 반디모아와 매거진랜드

이들에게 삼거리 포차와 주차장길의 번잡함을 뚫고

도 더 갤러리 1층에서 디자인 서적들을 놀랄만한 가격으로 선보

만나는 극동방송국 근처와 상수역 부근은 그야말로

인다(10/22~24).

숨통을 트이게 해주죠.

문의· web | http://blog.naver.com/artistgumiya

상수동은 마포구에 속한 동으로, 와우산 서쪽 기 슭에 자리한, 남쪽으로는 한강이 흐르고, 서쪽은 서 교동과 접한 지역입니다. 한강 주변 마을 중 위쪽에 있다 해서 이름이 상수동(上水洞)이랍니다. 조선시대에는 한성부 서부 서강방 상수일리계(上水溢里契)·하수일리계(下水溢里契) 지역이었다고 해요. 1911년 경성부 서강면 상수일리(上水溢里), 1914년 경기도 고양군 용강면(龍江面) 상수일리를 거쳐 1943년에는 서대문구 소속이다가 1944년에야 마포구로 관할이 바뀌어 1946년 상수동이라는 지금과 같은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이 지역은 1957년 이전에는 공동묘지였다는 사실입니다. 1910년 이전에는 도성 사람들의 시체 매장지였고, 일본인이 거주하면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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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매장지로 바뀌었죠. 작지만 특색 있는 가게와 카페들이 모인 이 지역이 공동묘지였다니 놀랍죠? 이 지역은 1957년 서교 구획정리사업과 한강 택지개발조성사업에 따라 많은 택지가 들어서면서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강변지역은 풍광이 좋잖아요. 이곳도 강변 지역이라 많은 정자와 별장이 있었다고 해요. 97번지에는 ‘을사5적’의 한 사람인 박제순의 99칸 저

앞으로도 매거진 <스트리트 H>는 홍대 주변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

택이 있었고, 그 안에는 평초정(坪楚亭)이라는 정자가 있었다지요? 흥선대원군이 두문불출했다는 공덕동의 아소정(我笑亭)과 함께 유명한 건물이었으

들을 수집해 알려드리려 합니다. 사소하거나 시시콜콜하거나 별것

나 6·25 전쟁 때 불타 없어졌답니다.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의 화려한 저택이 지금도 남아 있다면 과연 어땠을까 생각해봅니다.

아닌 호기심도 환영합니다. 홍대 주민 여러분의 열렬한 제보를 기다

지금의 상수동은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뎌 홍대앞 토박이들이 도리어 반기는 곳입니다. ‘허클베리 핀’의 이기용이 운영하는 ‘바 샤’, ‘더 블루스 로스터 리 팩토리’, ‘룸앤 카페’ 등이 있는 곳이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상수동엔 예술가들의 레지던시인 ‘달링 스튜디오’가 있답니다.

립니다. street_h@naver.com으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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