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MAGA INE for H N E E
vol. 14
Fab StageS For Summer 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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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옛날에 보았던
Insider ‘홍대앞 문화 정곡 찌르기’ 아카데미
당인리발전소는 문화발전소가 될 것인가?
요리와 음악, 그 콜라보레이션
소히의 맛있는 음악회 Vol.2 ‘보사노바 싱어송라이터’ 소히와 전 테스트키친의 안주인이자 《청춘남미》의 저자인 ‘손녀딸’ 차유진과의 만남. 지난 7월 8일 상수동 이리카페에서 열린
홍대 쪽으로 양화대교를 건너다가 두 시 방향을 보면 거대한 두 개의
‘소히의 맛있는 음악회 Vol.2’는 요즘 대세는 콜라보레이션이라는 것을
굴뚝이 보인다. 지금도 흰 연기가 피어오르는 그곳이 당인리발전소다.
입증해 보였다. 관객들은 브라질의 생선스튜 무케카와 이피로스카(라임을
1924년 세워진 이 화력발전소는 지금은 4,5호기만 전력을 가동하고
넣은 브라질 칵테일)을 마시며 브라질의 리듬을 맘껏 즐겼다. 여러 악기가
있으나 그 양은 미미하 다. 그 둘도 2012년이면 수명이 다할 예정이다.
열정과 어울어져 만들어지는 음악처럼 갖은 재료와 정성으로 만들어진
당인리발전소의 이전과 문화발전소 건립은 이명박 대통령이 2004년
요리도 사람을 즐겁게 한다는 걸 모두가 혀와 귀로 실감한 자리였달까. 이번
내세웠던 공약이다. 홍대앞의 예술인들은 근대시대의 발전소를 외관을
공연은 지난 5월 29일 카페 앤트러사이트에서의 공연에 이어 두 번째다.
유지한 채 미술관으로 전환, 세계적인 문화예술공간이 된 영국의 테이트
소히는 “앞으로도 음악과 요리를 컨셉트로 한 공연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소식은 소히 싸이월드 팬카페
모던처럼 당인리발전소가 문화발전소로 변모하길 기대해왔다. 그러나
(club.cyworl d.com bossasorri)를 통해 공지된다. 문의 튜브앰프뮤직 02-6405-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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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4대강 살리기’에 집중하는 동안 문화예술관련 사업은 뒷전으로 밀린 상태이며, 특히 당인리발전소의 경우는 발전소를 가동하는 지식경제부와 한전, 그리고 이전 부지로 거론된 고양시의 반대 입장으로 인해 임기 내 건립이 불투명한 상태다.
토요일마다 책・문화 벼룩시장
와우책시장에서 만나요
이런 당인리발전소 사태를 톺아보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우천으로 인해 계속 휴장중이던 와우책시장이 드디어 지난 7월 10일 열렸다. 홍대 걷고 싶은 거리에서 열리는 와우책시장은 지역 주민과 시민, 그리고 아티스트와 출판사들이 만나는 독특한 책 벼룩시장이다. 이곳에서 가장 이색적인 건 ‘트렁크 속 작은 책방’ 코너. 손때 묻은 책을 나보다 더 필요로 하는 이에게 주고 싶다면 누구나 조그만 트렁크 안에 책을 담아오면 된다. 베스트셀러에 밀려 미처 발견되지 못한 책들을 소개하는 코너도 있다. ‘토요서점, 가슴에 품은 책’은 각 출판사에서 양질의 도서를 선정, 소개하며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행사다. 와우책시장엔 책만이 지난 6월 29일 시어터 제로에서 열린 ‘홍대앞 문화 정곡 찌르기’
아니라 공연도 있다. 곳곳에서 인디밴드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아울러 ‘사랑의 책꽂이’ 캠페인을 통해 기부의 즐거움도 누릴 수
아카데미에서는 김백기(한국실험예술 대표), 김윤환(서울문화재단
있다. ‘사랑의 책꽂이’에 책을 기증하면 그 책을 판매한 대금을 작은 책방이나 소외지역에 전달하는 ‘책나눔 캠페인’이다. 이 행사는
창작공간 추진단장), 김성호(중앙대 교수), 이봉수(발전소주민대책위원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을 주관하는 (사)서울와우북페스티벌조직위원회가 개최한다. 참여를 원한다면 싸이월드 온라인 클럽(http:
위원장) 등 지역 예술가와 주민 대표 등이 모여 당인리발전소 문제를
wowbookmarket.cyworld.com)으로 접수할 것.
매주 토요일 11:00~16:00 (우천시 휴장) 문의 02-336-1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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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볼 것이며, 문화발전소로 촉구하기 위해 예술가들이 해야 할 역할 등에 대해 난상토론을 펼쳤다. 먼저 발전소나 공공건물을 문화공간화한 해외의 사례가 발표되었고 이어 의견이 개진되었다. 연극연출가 강성환 씨는 “예술인이 없는
미술 그리고 공간에 대한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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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 접힘과 펼침의 도서관
문화발전소가 될 우려가 있다”며 정책적 뒷받침이 없는 관주도의 문화발전소 추진 자체를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봉수
서재를 영어로는 스터디룸 또는 라이브러리, 프랑스어로는 비블리오테크라고 한다. 상상마당
위원장은 “서울시는 의지가 없다”고 잘라 말한 후 “주민들은 2008년부터
갤러리에서 8월 24일까지 열리는 ‘Biblioth ue: 접힘과 펼침의 도서관’전은 예술에 대한 사유를
당인리발전소 이전을 촉구하는 문화제와 집회를 여는 등 활발하게
‘도서관’적으로 접근하는 시도다. 전시장이 갖는 자료의 생성과 소멸, 그 보존에 대한 가능성을
움직이고 있다. 문화예술인들이 함께해준다면 이슈화가 커질 것”이란
‘비블리오테크란 무엇인가’라는 우회적 질문으로 보여준다.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4월 벚꽃 축제 때는 당인리발전소 개방이 되는
휴관
KT&G 상상마당 갤러리 1(2F)
13:00~22:00 매월 첫 번째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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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에 착안해 그곳에서 문화축제를 실행해보자는 주장도 제기됐다. 무엇보다 참여자들은 “정책의 결정과 실행에 현장 예술인들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문화발전소의 빠른 건립도 물론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어떤 모양새의 문화발전소인가 하는 점 아닐까. 홍대앞의 확장을 생각해볼
작은 쓸모를 만들어내는
서교예술실험센터 옥상공방 제2탄
때 당인리발전소는 그 핵에 들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으로도 예술인들의 참여와 관심이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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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로짱이 운영하는 옥상공방이 7월 17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린다. 이른바 ‘지구를 여행하는 자취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제2탄이다. 매주 토・일 서교예술실험센터 옥상에서 열리는
St.H 문화 인덱스 야스토 마스모토
전 2008년부터 1년 동안 진행된 영상물 시리즈.
‘오역’으로 빚어지는 인간들의 행태 탐구. ~7월 31일까지 갤러리 루프(02-3141-
1377)
‘옥상공방’은 지역의 폐목을 활용해 목공 DIY 작업을 하여 버려진 것들의 쓸모를 찾아주는 자리다. 옥상공방의 시초는 2006년 홍대앞 주민광장에서 시작된 ‘00시장’을 아시나요?’ 프로젝트. 필요 없다고 내다버리는 낡은 사물들이 필요한 이들에게 공유되어야 한다는 고민에서 출발한 00시장은 그동안 마련한 공구를 이용해 지역주민들과 함께하길 원했고, 그리하여 서교예술실험센터의 옥상을 활성해 공방을 열고 있다.
정지찬 박원
공연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신 두 명이 듀엣을
결성,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준다. 7월 30일 오후 8시 롤링홀(02-325-6071)
이번에 만들어볼 대상은 나무 장난감, 반려동물을 위한 집과 놀이터, 그리고 나무 스피커다.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로드하여 작성해 메일로 보내면 된다. 선착순(5~10명)으로 참가비는 3~5만원 선.(우천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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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norizza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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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 홍대앞 축제 어디어디에서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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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여름의 홍대앞이 기다려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쭉쭉빵빵한 몸매의 언니 오빠들로 눈이 호사를 누리기 때문에? 아니면 더위에 지친 몸에 들이키는 시원한 맥주가 더 맛있어서? 둘 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정답은 따로 있다. 한여름의 홍대앞엔 축제가 있다. 그것도 무려 3개나!
7월 24일부터는 대규모 길거리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한국실험예술제가, 8월 5일부터는 재기발랄한 미디어아트의 세례를 받아볼 수 있는 뉴미디어페스티벌이, 그리고 마지막으로 8월 14일부터는 프린지 페스티벌이 대망의 말미를 장식한다. 홍대앞 축제들은 지극히 전위적이고 예술적이며 또한 국제적이란 특징이 있다. 길거리 공연은 물론 옥상 위에서, 갤러리에서 불쑥불쑥 알 수 없는 장면들이 튀어나오고 외국인 아티스트들의 즉흥적인 퍼포먼스가 이어지는가 하면 음악과 미술과 춤과 연극이 무경계를 이루며 충돌 혼합한다. 주체는 다르지만 거의 한 달 이상 펼쳐지는 이 즐거운 ‘난장’ 속에서 우리는 너나없이 하나가 된다. 축제는 흔히 놀이문화의 집대성으로 간주된다. 많은 이들이 알고 있듯이 축제란 신성한 놀이이자 집단적 일탈이 용인되는 유일한 기회이고 통로다. 고대로부터 계급과 성(性) 등 개개인의 억눌린 욕망과 분노를 사회적으로 마음껏 분출, 해소하는 기회이자 경건한 염원이 담긴 제례(祭禮)의식으로서 사회 공동체와 개인의 발전을 기원한다. 경제활동으로 누적된 피로를 씻고 다양한 놀이가 혼합 충돌하며 빚어내는 문화적 소통을 만끽하는 것이 축제 아닌가. 그래서 세계의 다양한 축제도 따지고 보면 모두 유사한 성격과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일탈과 놀이를 통해 한바탕 씻김을 경험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 축제가 존재하는 이유다. 축제 시즌을 맞이해 3개 축제의 무대가 되는 홍대 구석구석의 소극장과 대안문화공간 등을 소개한다. 에디터도 몰랐던, ‘발견의 즐거움’을 주는 공간들이다, 늘 가던 곳만 갈 게 아니라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체험을 해보는 것. 그것 또한 축제의 즐거움일 것이다. 문호 괴테는 이렇게 썼다. “축제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취하는 것이다”라고. 그 시작을 홍대 구석구석에 숨겨져 있는 이들 공간에서 느껴보면 어떨까.
취재 | 정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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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동사무소, 창작공간으로 거듭나다
서교예술실험센터
Seoul Art Space Seogyo
한국 유일의 실험예술 전용극장
시어터 제로 The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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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에 개관한
시어터 제로는 1998년 개관한 한국
서교예술실험센터는 최근 홍대앞
유일의 실험예술 전용극장이다. 지금의
문화예술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KT&G 상상마당이 있는 자리에
있다. 구 서교동사무소를
개관한 이래 3,000여 회 이상의 공연을
리모델링해 탄생한 이 공간은 전시,
이끌어왔으며 홍대앞 문화를 대표하는
공연, 워크숍 등 다양한 예술활동을
실험예술공간으로 사랑받아왔다.
시민과 함께 나누는 문화향유의
잠정적 휴관
공간이자 예술가들에게 창작을 할 수 있는
상태이다가
안정적인 레지던시 공간을 지원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올해 2월 놀이터 근처 건물로 옮겨 지하 2층에 재개관했다.
소형 공연장 혹은 갤러리로 사용 가능한 지하 1층과 1, 2층 그리고 옥상으로
프린지 페스티벌과 한국실험예술제(KO AS)의 모태라
구분돼 있다. 1층은 메인 갤러리와 아카이브룸, 예술다방으로 꾸며져 있는데,
할 수 있는 이곳은 흥미로운 예술적 실험을 지속해온 문화
아카이브룸에는 개관부터 현재까지 생산한 각종 자료를 홍대 놀이터 골목에서 홍익지구대 방면. : ~ : , 월요일 휴관. . - . . . .
리더들을 지지하는
비롯해 홍대지역 문화예술단체의 포트폴리오와 국내
공간이자 무대이다.
월간지 및 매거진, 학술지,
단순한 대관 중심의
전문자료 등 100여 점의
극장이 아니라
자료가 비치돼 있다.
시민들과
또 누구에게나 오픈된 예술다방에서는 무료로
예술가, 그리고 지역 상인들도 함께하는 문화충전소
커피, 녹차, 허브티 등을 마실 수 있다. 2층에는 4개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메인 홀과 1,2층 발코니를
문화예술단체의 입주 사무공간과 운영사무실이
포함해 최대 2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갤러리형
있다. 서교예술실험센터의 가장 매력적인 공간으로
극장을 갖추고 있으며 해마다 7, 8월에 열리는
꼽히는 곳은 옥상이다. 정기 대관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실험예술제의 본무대이기도 하다. 기타리스트
놀이짱의 ‘옥상 공방’이 운영되는가 하면 축제 때마다
김광석과 희한한 친구들, 불가사리 실험음악, 아트 탱고 등의 정기 프로그램이
옥상파티나 공연 등을 벌이는 개성적인 공간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홍대 정곡 찌르기’라는 이름으로 홍대앞의 문화적 담론과
사랑받고 있다.
이슈들을 짚어보는 월례 세미나를 주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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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 일 한국실험예술센터 하드코어 퍼포먼스(19:30)
월 2 ~2 일 한국실험예술센터 부토 워크숍(15:00~18:00, B1)
월 2 일, 31일 한국실험예술센터 아트 퍼포먼스(19:30)
월 2 ~30일 한국실험예술센터 퍼포먼스 워크숍(15:00~18:00, B1 )
월 2 일 한국실험예술센터 팝퓰러 퍼포먼스(19:30)
월 24~ 월 11일 한국실험예술센터 서교예술실험 아카이브 박물관전(13:00~19:00 1F)
월 2 일 한국실험예술센터 E-메신저 퍼포먼스(19:30)
월 1일 한국실험예술센터 심포지움 및 옥션(14:00~18:00, 1F)
월 2 일 한국실험예술센터 부토 퍼포먼스(19:30)
월 20, 21일 Fringe 멀쩡한 소풍 리딩씨어터 시리즈1-가정무협활극(20:00. 1F), 운김의 ‘그러고 싶지 않아’(~22일까지
월 30일 한국실험예술센터 미디어 퍼포먼스(19:30)
월 2 일 Fringe 나무스트링쳄버 시즌2- 나무의 이야기 II (18:00. 1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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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 ~30일 한국실험예술센터 옥상아트(17:00~18:00, 옥상)
20:00, 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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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놀이터와 파파로티 사이 골목으로 좌회전, 떡삼시대 대각선 맞은편 건물 지하 층. . - . .
월 13일 Fringe 연극하는 엄이사의 ‛묶다’(20:00) 월 14, 1 일 Fringe 연극하는 엄이사의 ‛묶다’(15:00 20:00),
월 2 일 Fringe 탄하&연명 쓰다…母慈(17:0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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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역사의 중후함
여성주의 대안영상의 산실
미디어극장 아이공
Media Theater IGONG
산울림 소극장 Sanwollium Theater
개관작으로
1969년 노벨문학상 수상작이었던
탈식민주의와
사무엘 베케트의 작품 ‘고도를
페미니즘을
기다리며’를 한국에서 처음으로 무대에
결합시킨 문제적
올렸던 극단 산울림. 한국 연극사에 한
작가 트린 T. 민하를
획을 그었던 이 공연을 계기로 탄생한
기획전 형식으로
산울림 소극장은 올해로 개관 25주년을
소개했던 미디어
맞이한다. 원로 연극인인 임영웅
전용극장 아이공.
대표와 불문학자인 오증자 교수가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에서 기획, 진행해온 국내 최초의
사재를 털어 지하 2층, 지상 3층의 견고한 전용극장을 마련한 것.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인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Seoul
극단 산울림의 역사는 산울림 소극장이 개관한 1985년 3월 이전과 이후로
International NewMedia Festival, Nemaf)이 지난 2006년 다원예술상을 받으면서
양분된다. 전용극장 개관 이전 16년이 창작극을 통해 관객들의 신뢰를 쌓아갔던
상금 3,000만 원을 밑천 삼아 2007년 문을 연 독특한 산울림 소극장 아래 다복길로 내려가다가 마켓 건물 사잇길로 들어가 왼쪽의 빌딩 층. . - . .
시기라면, 전용극장 개관 후에는 중장년층 여성관객을
시네마테크다.
연극무대로 적극
여성주의 철학, 소수자
견인하는 기회로
언어, 대안영상
삼았다. <위기의
담론이라는 세 가지
여자><엄마는
홍대 정문에서 신촌 방면으로 내려오는 길. . 월요일 휴관 . .
키워드로 운영되고 있다.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는 그 대표적인
50석 정도의 작은 공간과 빔 프로젝트 스크린이
작품들이다. 또 <고도를 기다리며>의 한국 초연
설치된 무대이지만 영상물 상영관, 전시관, 강연장 등
40주년을 기념하여 심재찬, 이성열, 김진만, 박근형,
다채로운 용도로 쓰이며 다큐멘터리뿐만 아니라 비디오
김광보 등 저력 있는 신진 연출가들의 참여를
포엠,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실험영상을 소개하는
대거 이끌어냈다. 개관 때부터 연극뿐만 아니라
문화아지트로 작동해왔다. 무엇보다 미디어극장 아이공은
김덕수 사물놀이, 서정자 물일랑 발레단 등 다양한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의 아지트로서 새로운 장르
문화인들 그리고 젊고 패기 넘치는 홍대앞의 예술인들과 교류해온 역사적인
모색, 미디어를 통한 대안적 시각 확장에 앞서고 있다.
공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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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일~13일 14:00, 16:00, 18:0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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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3, 14일 Fringe 오픈팩토리의 ‘판 플러스 원’(20:00)
‘뉴미디어 탈장르전’ ‘뉴미디어아트 초청전’ - ‘뉴미디어 탈장르전’에서는 무용 영화, 그래픽 영화, 리듬 영화 등이
월 1 , 1 일 Fringe 극단 미로의 ‘Fucking 프란체스코傳’(20:00)
소개된다. 이야기 영화가 사용하지 않는 몸의 감각을 십분 사용하는 영화들이며. ‘뉴미디어아트 초청전’에서는 백남준,
월 1 , 20일 Fringe 극단 드림플레이의 ‘타인의 고통’(20:00)
피필로티 리스트,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등 아시아 대안영화를 만나볼 기회다.
월 21일 Fringe 극단 드림플레이의 ‘타인의 고통’(15:00 20:00) 월 23일 Fringe 극단 도마위뱀의 ‘광장맨션스토리 누가 이 아파트에 불을 질렀나?’(20:00) 월 24일 Fringe 극단 도마위뱀의 ‘광장맨션스토리 누가 이 아파트에 불을 질렀나?’(15:00 20:00) 월 2 , 2 , 2 일 Fringe 상상만발극장의 ‘비상사태’(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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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앞의 문화허브
시네마 상상마당
주민과 예술가들의 도란거림 Cinema SANGSANGMADANG
성미산 마을극장 Sungmisan Theater
2007년 9월
15년 동안 성미산
개관한 KT&G
마을을 일궈온
상상마당은 지하
주민공동체의 신명나는
4층, 지상 7층으로
문화놀이공간이 바로
꾸며진 복합문화공간이다.
성미산 마을극장이다.
영화관, 공연장을 비롯해,
2009년 2월 개관한
디자인전문숍, 갤러리,
이 마을극장은
아트마켓, 아카데미,
주민공동체의 각종
스튜디오와 시네랩 그리고 카페로 꾸며져 있다.
워크숍 발표와 동네축제의 무대는 물론 옛날 영화관, 환경영화제
상상마당은 장르와 장르간의 경계를 허물고 통합적 예술체계를
등을 기획하여 주민들을 상대로 상영하는 것은 물론 미술전시나
구축하는 신 ‘문화허브’이자 홍대앞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홍대입구 전철역에서 번지 길로 올라와 주차장길과 피카소거리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 . - . .
패션쇼, 토크쇼, 파티 등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다양한 퍼포먼스도
각광받는 장소다. 축제 시즌에는
환영하는 열린 공간이다.
거의 매일 공연이 열리다시피
내려가는 입구에는 이 극장을
한다.
짓는 데 기부한 이들의 나무
한편 지하 1층에 위치한
명패가 붙어 있어 미소를
‘시네마 상상마당’은
자아낸다. 무대 역시 딱딱한 객석 대신 컬러풀한 블록
성서초등학교 삼거리와 망원우체국 사거리 중간. 세븐 일레븐 편의점과 작은나무 카페 사잇길로 미터 시민공간 나루 빌딩 지하 . - . . .
다양한 독립영화와 예술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소파를 놓아 친근감을 더했다.
예술영화 전용관이다. 평소엔 신인감독들이
성미산 마을극장의 탄생을 이해하려면 성미산 마을의 태동을 살펴볼
연출한 저예산 장・단편 영화를
필요가 있다. 해발 66미터의 나지막한 동네 뒷동산인 성미산을 중심으로
상영・지원하며 음악영화제,
모여 살던 맞벌이 20여 가구가 공동육아어린이집을 만든 것이 시작이다.
단편영화제등의 기획영화제를
2001년 서울시가 배수지를 만들겠다고 성미산을 허물려 하자 주민들은
열기도 한다. 아울러 축제
‘성미산 지키기’ 운동을 2년 동안 벌였다. 그렇게 공동체를 고민하는 동안
시즌에는 정규 무대로도 활용돼
2001년 생협이, 2002년엔 동네부엌이 만들어졌다. 전국 유일의 12년제
관객들과 소통하도록 해준다.
대안학교 성미산학교도 2004년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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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2일 Fringe 살롱 드 사튀의 ‘보트하우스’(17:00), 극단 목요일오후한시의 즉흥연극 ‘꿈 열흘 밤’(20:00)
‘본선 구애전’ 영화제 기간 동안 본선을 치를 55편의 작품이 소개된다. 환경, 인권, 재개발 등 시대적 화두를 보여주는
월 13일 Fringe 극단 목요일오후한시의 즉흥연극 ‘꿈 열흘 밤’(17:00), 살롱 드 사튀의 ‘보트하우스(20:00)
작품부터 장르적 실험이 뛰어난 시각영화 등 총 10개 섹션이 펼쳐진다. 시실리아 컨딧, 젬 코헨 등 해외 유명작가들의
월 1 일 Fringe 제3극단 마중의 ‘김가박가음다다’(17:00), 김과장의 ‘하늘낚싯대’(20:00)
최신작도 놓칠 수 없다.
월 1 일 Fringe 김과장의 ‘하늘낚싯대’(17:00), 제3극단 마중의 ‘김가박가음다다’(20:00) 월 1 일 Fringe 한국창작무용단 후(后), 전동일 공연(17:00), 창작루저집단 SCUM의 ‘The Rat-Monsters’(20:00) 월 1 일 창작루저집단 SCUM의 ‘The Rat-Monsters’(17:00), 한국창작무용단 후(后), 전동일 공연(20:00) 월 21일 Fringe 거문고팩토리의 ‘난중다이어리’(15:00), 잠비나이의 ‘잠비나이’(20:00) 월 22일 Fringe 잠비나이의 ‘잠비나이’(15:00), 거문고팩토리의 ‘난중다이어리’(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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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전용 소극장에서 더 넓은 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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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드라마에서 열린 문화의 공간으로
소극장 예藝
상설무대
1993년 가을 개관한 소극장 예는 1층 김유광 신경정신과의
우리소리는
사랑의 상담크리닉 산하 사이코드라마를 위한 공연장으로
1993년에
오픈했다. 신경정신과 관련 학회에서 대관하여 이뤄지는
설립된 민간
사이코드라마는 물론 공연, 미술, 음악 등을 통한
최초 국악전용
테라피 수업의 장으로도
소극장이다.
활용되어왔다. 오픈하고 1년
거문고와 해금의 명인 김영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여 동안은 신관웅 씨를 비롯해
전통예술원 교수가 사재를 털어 만든 공간으로 올해까지
홍대지역 재즈 음악 연주자를
1,000여 회 이상의 공연을 진행했다. 2009년 리모델링을 완료한 후 옛것과
중심으로 한 재즈공연을 주로 열기도 했다. 현재는 대관
새것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우아한 실내 인테리어와 넓은 무대가 특히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어 비정기적으로 공연이 이뤄지고
인상적이다. 10여 명 이상이 동시에 연주할 수 있는 무대와 100여 명을
있으며, 6년 전부터는 매년 8~9월 사이에 열리는 서울
수용할 수 있는 너른 객석이 장점. 호선 홍대입구역 번 출구로 나와 청기와 예식장 바로 뒤편에 위치. 일정은 홈페이지 참조 . . . .
프린지 페스티벌의 정식
명인무대 외에 예술인과 일반인에게
대관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무료로 개방하는 자유무대(하루
극장은 지하에 위치하고
2시간 이내 비영리 공연에 한해
있으며, 면적 약 80평 정도에
신청을 받는다)가 있다.
130석의 좌석이 마련되어
홍익지구대에서 서교동교회 방향으로 직진해서 미타. . - . .
하반기부터는 꿈틀(대학생), 기틀(중고등학생),
있다. 일반적인 블랙박스형이 아닌 부채꼴 무대라는 것이
날틀(대학원생)의 발표회와 선생과 제자의
특징.
협연무대인 사생대회가 준비된다. 아울러
일반인과 함께하는 사이코드라마는 1993년에 시작되어
8회 코스(매주 목 10:30~12:00)로 일반인을
현재도 진행중이며, 3~5월, 9~11월 매주 마지막 주 월요일
대상으로 한 무료강연도 9월부터 시작한다.
오후 7시에 시작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그룹별로
가야금을 제공하며 선착순이다.
모여 인사를 하고 주제에 따른 역할극을 통해 수행한다.
올해는 전통무용과 연극에도 장소를 개방할
정치적 주제는 배제되며 가정문제, 심리문제 등이 주요한
계획이며 그 일환으로 프린지 페스티벌에도 참여한다.
소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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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3일, 14일 Fringe 극발전소301의 ‘외로운 사정’(20:00)
월 12일 Fringe 플레이위드의 ‛인디아블로그’(17:00), 이매지니어의 ‛모텔, 서울’(20:00)
월 1 일 Fringe 여성주의자문화집단 난리부르스의 ‘미친년극’(20:00)
월 13일 Fringe 이매지니어의 ‛모텔, 서울’(17:00), 플레이위드의 ‛인디아블로그’(20:00)
월 1 일 Fringe 여성주의자문화집단 난리부르스의 ‘미친년극’(17:00 20:00)
월 1 일 Fringe 락버스의 ‛친절한 이웃씨’(17:00), 한다의 ‛ hat's your Hz?’(20:00)
월 1 , 20, 21일 Fringe 둘기의 ‘우리상회’(20:00)
월 1 일 Fringe 한다의 ‛ hat's your Hz?’(17:00), 락버스의 ‛친절한 이웃씨’(20:00)
월 22일 Fringe 극단 문(mu:n)의 코믹 연극 '벤치'(17:00 20:00)
월 1 일 Fringe 공연소극장 예술제작소 비상의 ‛알파치노 카푸치노’(17:00), 앤드락시어터의 ‛나팔을 불어라’(20:00)
월 23일 Fringe 극단 문(mu:n)의 코믹 연극 '벤치'(20:00)
월 1 일 Fringe 앤드락시어터의 ‛나팔을 불어라’(20:00) 월 21일 Fringe 극단 지구연극의 ‛전쟁통의 소풍’(17:00), 극단 돌아의 ‛누드’(20:00) 월 22일 Fringe 극단 돌아의 ‛누드’(17:00), 극단 지구연극의 ‛전쟁통의 소풍’(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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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앞 대표 문화 페스티벌
est
ultu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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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도시 생성 프로젝트
한국실험예술제 KO AS .24~ .1
올해로 9회째인 한국실험예술제(Korea E perimental Arts Festival)의 컨셉트는 ‘예술도시 생성 프로젝트
2-도킹(docking)'이다. 예술도시 생성 프로젝트는 서울 홍대앞을 명실공히 세계 실험예술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3개년 마스터플랜이다. 작년에 선포식을 가졌고 올해는 예술과 도시의 본질적 도킹을 통해 서로의 발전구조를 만들어가겠다는 복안이다. 올해 한국실험예술제에는 독일, 라트비아, 멕시코, 미국, 이스라엘, 필리핀 등 19개국 200여 명의 아티스트가
찾을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선언이 단지 슬로건에 그치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2002년부터 시작된 한국실험예술제는 실험적인 예술 즉 퍼포먼스를 비롯해 인터미디어아트, 실험극, 마임 등 다양한 장르에서 한국 실험예술이 발전할 수 있도록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한국의 실험예술과 문화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고, 나아가 한국실험예술의 우수성을 세계 각지의 예술인들에게 알리는 우리나라 최고의 실험예술전문 축제이기도 하다. 2006년에는 이런 의의를 인정받아 올해의 다원예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KT&G 상상마당에서 출발해 홍대 정문, 산울림 소극장과 걷고 싶은 거리로 이어지는 개막 퍼레이드로 축제가 시작되며 클럽, 카페. 갤러리로 공연과 전시가 확장된다. 상세 프로그램은 웹을 통해 확인할 것. . 02-322-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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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습과 경계를 허문 시각
서울국제뉴미디어 페스티벌 NeMaf 홍대 일대에서 매년 8월 개최되는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Seoul International NewMedia Festival)은
. ~ 14
대안영상문화공간 아이공극장이 2000년 ‘인디비디오페스티벌’로 시작한 한국 최초의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이다.
10회를 맞이한 올해는 ‘열애(10ve)’라는 주제로 8월 5~14일까지 펼쳐진다. 국제경쟁 영화, 국제경쟁 전시, 그리고 미디어워크숍 강의 등의 부문으로 이뤄지는데 10 :1의 경쟁율을 통과한 총 55편이 본선에 진출했다. 영화제 심사를 맡은
뉴미디어 작가 최규완은 김민경 작가가 등촌동 임대아파트의 주민들과 함께 제작한 <오디션>과 성추행을 당한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 최미경 작가의 <놈에게 복수하는 법>을 올해 네마프의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 권했다. 국제 전시 부문에서는 페미니즘 작가 세실리아 컨딧의 신작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은 기존 영상예술이 갖지 못한 대안적 시각과 탈장르적 소통의 형식을 중시한다. 미디어극장 아이공을 중심으로 시네마 상상마당, 서교실험예술센터,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 A와 홍대 부근 대안공간 등에서 진행된다. . 02-337-2870
카페와 갤러리에서 축제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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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문화의 성장과 함께해온 10년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 Seoul Fringe Festival .12~ 2
올해로 벌써 13년째를 맞이하는 프린지 페스티벌은 평균 3,000명의 예술가와 16만 명의 관객이 참여하는 명실공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비주류 예술축제다.
1947년 영국에서 개최된 국제페스티벌에 초대받지 못한 젊은 공연단체가 축제 주변부(Fringe)에서 자생적으로 공연을 벌인 것이 프린지 페스티벌의 시초. ‘한국적 프린지의 실험과 모색’을 모토로 1998년 대학로에서 ‘독립예술제’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프린지 페스티벌은 4회 때인 2001년부터 홍대앞으로 옮겨 열리게 되었다. 프린지 페스티벌은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의 다양한 독립예술인이 참여하며 대중문화의 상업성과 순수예술의 엄숙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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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별되는 획일화된 주류문화에 균열을 내고, 예술가들의 자발적 참여로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를 지향한다. 심사 없는 자유참가방식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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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의 자유로운 실험과 신진예술가 발굴, 더 나아가 독립예술 창작활성화와 창작지원에 커다란 역할을 담당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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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개막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실내공연예술제와 야외거리예술제의 2대 부문 예술제로 진행되며 각각 300여 개 팀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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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교류 워크숍의 강화와 차세대 예술가 발굴육성에 초점을 맞춘 행사들이 늘어난 것이 올해의 특징. 그외에도 각종 부대행사들이 거리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 02-325-8150, 0110(서울 프린지 페스티벌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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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키Pigc 의 투덜투덜
혼자보다 둘을 지향하는 옥상농장
홍대앞스럽다는 것
or ood
이웃 랄랄라
Neig
동네 마실 나가다
동네 잡지를 만들면서 부쩍 “가장 홍대앞스런 장소를 꼽아달라”거나 “가장 홍대앞스런 분위기가 뭔가요?” 같은 질문을 많이 받는다. 그런 질문을 받으면 난감해진다. 홍대앞에 20년 넘게 몸담고 있지만 홍대앞은 항상 변화중이기 때문이다. 질문에 답하기 전에 먼저 홍대앞스러움의 정체에 대해 고민해보도록 하자. 홍대앞은 80년대만 하더라도 장마가 지면 진흙탕이 되던 동네였고 상수동, 당인동의 집들은 침수되기 일쑤였다. 지금은 번화하기 짝이 없는 주차장길이 90년대 초만 해도 시장통이었으니 짐작할 만할 것이다. 지하철도 없던 그 시절에는 버스의 종점을 연상케하는 서울의 변두리 동네 중 하나였다. 그런 외진 곳이 90년대를 지나 오늘날과 같은 문화적 인프라를 갖추게 된 근원에는 홍대 미대생들의 작업실 문화가 있었다. 당시 미대생들은 거주문제를 해결하고 자유로운 작업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친한 친구끼리 짝을 지어 학교앞에 작업실을 만들었다. 여유롭지 못한 예산 때문에 작업실은 골목골목에 위치한 주택의 차고나 지하실이 대부분이었다. 작업실 내에 상하수도가 자신의 텃밭에서 오이며 가지, 토마토를 따먹는 삶. 교외에서 조그만 텃밭을 일구는 부모님 연배의 어른들이나 가능한 일이 아닐까. 홍대앞에서 생활하는 2,30대 싱글족에겐 그야말로 꿈 같은 얘기다. 그런데 이런 꿈을 실현한 사람들이 있다. 옥상에 작은 텃밭을 만든 '이웃 랄랄라'가 그들이다. ‘옥상농장’ 프로젝트를 실현하고 있는 이웃 랄랄라는 지난해 12월 온라인 카페를 개설하고 올해 1월 첫 모임을 '합정동 벼레별씨 홍대앞 미술가들의 아지트였던 카페 시월
골목안 커피집' 4층 옥상에서 가졌다. 첫 모임에만 25명이 모였을 정도로 반응은 뜨거웠다. 멀리 부산에서까지 참여하고 싶다는
심고 캐라면 캤거든요. 그런데 모임을 진행하려니 제가 농사에
없는 경우도 허다했다. 새로 가구를 산다는 건 엄두도 못낼 일이었다.
문의가 쇄도했다. 카페 개설 한 달 만에 100명 이상이 회원으로
대해 모르는 게 너무 많더라고요.” 초보 도시농사꾼들은 주위
그러다 보니 길가에 버려진 폐타이어가 테이블이 되기도 하고, 문
가입했다. 시사잡지의 취재도 이어졌다.
사람들에게 자문도 구하고, 인터넷으로 정보도 찾으며 걱정반
닫은 카페의 낡은 소파나 의자를 새벽에 낑낑대며 옮겨오기도 했다.
정작 독립해 산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은 운영자 이정인 씨(31)가
기대반으로 올해 농사를 시작했다. 가장 힘들었던 건 4층 옥상에
당연히 가구들은 짝이 맞지 않았다. 이런 불균형을 미대생 특유의
‘옥상농장’이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린 건 10년 넘게 자취생활을
흙을 퍼나르는 일. 노가다도 이런 노가다가 없다고 투덜대면서도
감각으로 해결(?)했다. 다시 칠을 하거나 광목천을 씌워서 저마다의
하고 있는 친구들 영향이 컸다. 불규칙한 식사로 건강을 해치기
다들 그 과정을 통해 더 끈끈한 이웃사촌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고
개성이 듬뿍 담긴 작업실을 만들어냈던 것이다. 오늘날 빈티지
일쑤인 데다가 몸이 아파도 스스로 구급차를 불러 병원에 가야
한다.
카페의 원형이랄까.
하는 독거 삶에 대한 고충들을 듣고 건강한 먹거리도 만들며
보통 씨뿌리기는 3월에 하지만 추위가 유난히 길었던 터라
작업실은 말 그대로 미술 작업의 공간인 동시에 소주병과 새우깡을
나아가 ‘동네 친구’도 만들 수 있는 프로젝트를 떠올린 것이다.
올해는 4월 중순에 씨를 뿌렸다. 각자 키우고 싶은 채소들로
사이에 두고 열띤 논쟁을 주고받는 주점이었고, 때로는 찾아온
그렇게 아이디어를 떠올린 그녀는 지난해 12월 희망제작소가
시작한 그들의 작지만 알찬 밭에는 고구마, 감자, 상추, 참외,
친구에게 인스턴트 커피를 타주는 다방이었다. 작업실의 손님은
주최한 사회창안대회에서 1등을 하면서 이 프로젝트를
가지, 고추, 방울토마토, 대파, 실파 등 다양한 작물들이 심어졌다.
같은 미대생에 머물지 않았다. 인근 신촌에서 넘어온 문학하는
본격적으로 실천에 옮기기 시작했다. 농부 경력이라고는
그리고 지난 5월 이 ‘옥상농장’에서는 성공적인 첫 수확이
친구들부터 음악하는 친구들까지 다양했다.
강화도 주말농장에서 ‘고구마’를 재배한 경험이 전부인 이씨는
이뤄졌다. 주인공은 햇감자.
이런 친구들이 의기투합해서 조그만 카페들을 차렸다. 그 카페들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한 달 동안 인천 도시농업 네트워크에서
“다들 모여서 감자를 캤는데 정말 기쁘더라고요. 큰 비닐봉투 2개
화려하다기보단 작업실 정서를 오롯이 반영한 것들이었다. 미대생
진행하는 '도시농업 강좌'를 수강하기도 했다.
정도 분량이 나왔어요. 아래층의 고마운 카페에도 나눠드리고
친구가 주고간 습작을 걸어놓기도 하고, 때론 술 한잔 하고 벽에
“고구마 키울 때만 해도 주위 사람의 충고에 따라 심으라면
우리끼리 구워도 먹고… 정말 보람을 느꼈어요.” 감자 말고도
그린 그림이 그 가게의 분위기를 만들어갔다. 단골들이 냅킨에
상추, 방울토마토가 따먹어도 될 만큼 자라났다. 얼마 안되지만
슥슥 그린 그림이 가게 곳곳에 걸려 있기도 했다. 이런 부분은
고추도 야무지게 영글었다. 단 하나밖에 없는 가지대엔 가지
자본과 미적 순발력만으로 뚝딱 만들어낼 수 없는 것들이었다.
하나가 윤기를 내며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야심작 고구마도 올
‘관계와 시간’이야말로 최고의 인테리어다. 이렇게 만들어진 것들이
10월이면 세상으로 나올 준비가 한창이다.
홍대앞다운 거 아닐까. 이런 홍대앞스런 가게들이 자본에 밀려
매달 한 번 토요일에 모여 농장과 생활에 대해 이야기하고 함께
없어지거나 외곽으로 밀려나고 있다. 그리하여 처음엔 홍대앞스런
할 일들을 궁리한다는 이웃사촌 ‘이웃 랄랄라’. 이들의 에코
분위기였던 거리도 자꾸만 상업적으로 변하고 있다. 이런 것들이
프로젝트가 무럭무럭 자라나길 진심으로 바란다.
cafe.naver.com ecolala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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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하정희 객원 에디터
홍대앞스럽다는 분위기를 선뜻 설명 못하는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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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장성환
2010.7.15 7:5 :5 PM
정지연이 만난 사람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
김연호 대표
비디오 읽어주는 여자의 3, 0일
홍대앞의 시네마테크 ‘아이공 극장’을 운영하고 있는 아이공은
2002년에 설립되어 소수자와 비주류, 여성주의라는 주제를 영상이라는 그릇에 담아온 대안영상문화발전소이다. 바바라 해머, 트리 T. 민하, 샹탈 아커만 등의 여성주의 작가와 빌 비올라, 슈리칭, 오노 요코 등 미디어 아티스트가 이곳을 통해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되었다. 대표 김연호 씨(36)는 아이공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비디오작가연대 시절(1999년)부터 활동해온 원년 멤버다. 비디오라는 매체를 통해 주류 상업영화가 담아내지 못하는 목소리를 담아내자는 목표로 출범한 비디오작가연대를 발전적으로 계승, 해체시켜 지금의 아이공이 되었다. 아이공(I 空)이란 자신을 비우는 활동을 말하며 그동안 체화된 기존의 관습과 교육을 벗고 삶을 다양한 시각으로 채워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학에서는 국문학을, 대학원에서는 미디어예술론을 전공한 김대표는 영상에 매혹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대중문화의 황금기였던 1990년대에서 찾아낸다. “전 1990년대 후반 문화운동의 집중적인 세례를 받은 세대예요. 그때는 시네마테크 빛, 문화학교, 필름포럼 등 대안적 영화 아카데미와 시네마테크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났어요. 또
97년 부산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퀴어영화제, 여성영화제, 인권영화제가 봇물처럼 터져나왔어요. 그런 영화들을 스펀지처럼 흡수하면서 영상언어에 관심을 갖게 된 거죠.”
한국 최초의 비디오아트 전문 페스티벌인 서울국제뉴미디어 페스티벌(Seoul International Ne Media esti al- Ne af. 이하 네마프)의 10년 세월을 두고 아이공 김연호 대표는 “흙 고르기는 끝났다. 씨앗은 뿌렸으니 싹을 기다릴 시기다”라고 말한다. ‘비주류, 소수자, 여성주의’라는 가장 낮은 단어들을 끌어안고 세상과 맞서온 그의 삐딱한 그러나 유쾌한 기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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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의 르네상스. 그리고 한국 대중가요의 원형이 만들어지던
보니 해외 네트워크를 만들기도 만만치 않고 작품을 들여오는
수 있는 거 아닐까요?”
그 시절, 그는 영화와 더불어 홍대신과도 인연을 맺었다. 홍대
데 비용문제도 걸리고 해서 고민스러웠어요. 그러다가 10주년을
그런 한편 김대표는 대다수의 여성관객이 여성주의 영화의
부근에 작업실을 낼 때만 해도 밴드활동을 했던 그의 관심을
기념해서 한번 해보자고 용기를 낸 거죠. 놀랍게도 작가 개개인의
문법이나 형식에 익숙하지 않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
영화로 이끈 건 10만원 영화 페스티벌이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참여 문의는 물론 비디오 배급사의 적극적인 대시까지 기대 이상의
노하우는 프로페셔널하게, 마인드는 비주류로
관심은 비디오라는 매체로 옮아갔고, 그후 비디오를 포함해 비주얼
반응을 보여주더군요.”
퍼포먼스와 디지털 예술을 아우르는 미디어아트의 세계로 관심을
김대표가 개인적으로 ‘강추’하는 작품은 임덕윤의 <조금 불편한
확장했다.
그다지 불행하지 않은 0.43>이다. 시각장애인이 만든 영상물인데
중 하나로 생각하면 어떨까요? 심지어 이제는 성담론에서
기존 장애인 영화와는 전혀 다른 시각을 가진 참신한 작품이라는
N개의 성이 출현하는 시대거든요. 퀴어, 드랙퀸, 바이섹슈얼을
네마프의 태동과 지나온 길
평가다. 또한 세실리아 컨딧의 출품작 <Annie Lloyd>에도 기대를
넘어 퀘스처닝
2000년에 시작한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은 이제 10년을 꽉
드러냈다.
정체성에 대해 규정짓지 않겠다는 태도죠.”
채웠다. 한국 최초의 미디어아트 페스티벌로 국내외의 호응도 뜨겁다. 김대표는 “지난 10년은 흙을 고르는 과정이었고, 이젠
“영화제를 통해 발견의 기쁨을 누려요. 기획자 입장에선 이런 발견이
“여성주의라는 관점도 나라는 존재가 취할 수 있는 다양한 관점
uestioning
이라는 입장까지 등장했어요. 자신의 성적
요즘엔 여성주의가 단순히 젠더의 문제에 머물기보다는 삶의
또 다른 이름의 창작이거든요. 김경묵(2005, <나의 인형놀이>,
방식으로 전이되고 있는 느낌이다. 남성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싹을 기다려도 좋을 것 같다”고 말한다. 농사를 지으려면 우선
황보임(2009, <지크프리드 잡아먹기>) 작가 등이 그같은 발견의
여성주의자다’라고 외치는 김도진 작가 같은 이들과 비정규직
흙을 고르고 다지는 일이 필요하다. 비옥해진 땅에 씨앗을 뿌려야
기쁨을 안겨준 대표적인 예죠. 또 영화 <은하해방전선>의 윤성호
여성의 노동문제를 빼어나게 형상화한 <외박>의 김미례 감독 같은
싹이 트고 무럭무럭 자라는 것이다. 그만큼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작가 역시 2003년에 작품을 출품했는데 그 독특한 스타일이 기억에
네마프가 성장했다는 자신감으로 읽힌다.
남아요.” 신소영, 곽은숙, 김도진, 김현중, 유지숙 작가를 일일이
“제가 생각하는 뉴미디어는 단순히 테크놀러지의 새로움이 아닙니다.
이들의 활동만 봐도 그렇다. “여성은 이 땅에서 비주류잖아요. 전 비주류라는 게 좋아요.
호명하는 김대표의 말 속에는 애정이 가득했다.
비주류만큼 크리에이티브한 사고를 가진 존재도 없거든요. 영역과
내용과 쓰임에 있어서의 새로움, 즉 기존 예술이 갖지 못한 대안적
이런 활동의 기반이 되는 곳은 미디어 극장 아이공. 50석의
노하우는 프로페셔널해야 할지 모르지만 마인드는 비주류적인 게
시각을 가졌느냐 아니냐 하는 문제죠. 지난 10년간 네마프는 빈부,
객석과 스크린을 가진 이 아담한 영화관은 2006년에 오픈했다.
좋은 거 같아요.”
인종, 성, 계급, 장애의 차별을 넘어서는 대안적 시각과 탈장르적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올해의 예술상’을 수상하면서 받은 3,000만
힘든 길을 걸어가는 아이공 뒤에는 든든한 ‘언니군단’들이 있다.
영상예술을 추구해왔고, 세계가 관심을 갖고 우리의 활동을
원을 오롯이 극장에 투자한 결과다. 규모는 작지만 영상물 상영은
탄탄한 여성조직들부터 시와, 소히, 비틀주스 같은 홍대앞의 젊고
지켜보고 있어요.”
물론 전시관, 강연장 등으로도 쓸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이다.
매력적인 여성예술가들에 이르기까지 많은 여성이 관객으로 또는
년대 초부터 1970년대에 걸쳐 일어난 국제적인 1960년대 플럭서스운동1960
4주년을 맞은 극장은 아직 수익이 미미하다. 돈 되지 않는 일에
동반자로 함께하고 있다.
전위예술 운동
매진해왔으니 그럴 법도 하다. 김대표는 “어떻게 버티는지 다들
그에게 바람이 있다면 지난 10년 넘게 쌓아온 결과물들이라 할 수
이후 서구세계에서의 미디어담론은 답보상태에
접어들었다. 아이공은 그런 미디어담론에 새로운 활기를
신기해하는것 같다”고 웃는다. 사실 힘든 적도 많았지만 앞으로는
있는 1,000여 편의 대안영상물들을 총망라한 새로운 영상문법을
불어넣고 있다. 네마프는 이주노동자나 장애인 여성 같은
후원회원제도를 강화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예매와 결제가
정리하는것. 그리하여 미디어아트와 대안영상의 발전에 기여하는
타자화된 소수에게는 스스로 창작 예술자로 나설 기회를
가능하도록 해 극장 운영을 보다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제공하고 기존 예술가들에게는 새로운 영상 담론을 만들어내는
소수자, 비주류, 여성주의라는 세 가지 키워드 중에서도 아이공이
것이다.
축제의 장으로 자리잡았다. 아이공의 활동은 30여 년 역사의
각별한 애정을 기울이는 건 여성주의다. 그동안 아이공은
가진 생각이나 그때 가졌던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더라고요. 누구는
네덜란드의 월드와이드비디오페스티벌, 20년 역사의 캐나다의
<질산염키스>로 유명한 바바라 해머를 비롯해 여성주의 탈식민지
퇴보가 아니냐고 반문하겠지만 제 생각엔 꿈을 현실로 이루며
“얼마 전에 10년 전 했던 인터뷰를 읽어볼 기회가 있었는데 지금
비디오포엠페스티벌, 독일의 KM 등 국제적인 교류를 통해 널리
영화 <내 이름은 베트남>의 트린 T. 민하, 존 레논의 그늘에 가려져
제대로 해온 것 같아 뿌듯합니다. 페스티벌도 그렇고 아이공의
알려졌으며 그 결과 많은 해외 문화연구자들이 한국 홍대앞의
있었던 정력적인 예술가 오노 요코에 이르기까지 페미니즘 비디오
운영방식도 처음 구상했던 대로 잘 지켜온 것 같아요.”
문화를 연구하기 위해 찾아오고 있다.
액티비스트를 발굴하고 소개해왔다. 아쉬운 점은 여성주의에 대한
인터뷰를 하던 날 김대표의 왼손은 깁스에 쌓여 있었다. 오랜만에
올해 네마프에서 특히 주목할 것은 국제 경쟁 상영 섹션이다.
협소한 이해와 편견 어린 시선이다.
자전거를 타다가 브레이크를 잘못 잡아 비탈길에서 굴러 손가락 두
공모작품 중 심사를 거쳐 최고 구애상을 수여하는 유일한 경쟁
“소통의 폭이 좁아지는 게 싫다며 나는 ‘작가’일 뿐이지 여성주의
섹션이다. 올해는 정식으로 해외 공모가 실시돼 본선 진출작 총
작가가 아니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어요. 그 작가의 작품세계를
이게 ‘10년 맞이 액땜’일 거라며 웃었다. 그의 말마따나 액땜으로
55편 가운데 11편이 독일, 영국, 캐나다 등 해외에서 출품됐다.
설명하는 데는 여성주의가 가장 적합한 틀인데도 말이죠. 여성주의
치고 소수자, 비주류, 여성주의라는 세 바퀴를 단 채 아이공이 쌩쌩
“몇 년 전부터 문의는 많았어요. 그렇지만 국내 중심의 행사이다
로 세상을 보는 관점을 확장해야 작가로서 더 다양한 삶을 경험해볼
굴러갈 수 있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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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부러졌다고 했다. 그는 이제껏 살며 병원 신세 한 번 안 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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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어물녀 의 블랙다이어리
ulture
‘휴거’될 운명에 처한 이들에게 권함
독거남P의 조조독석早朝獨席
길이 없으면 새 길을 만들면 되지
출퇴근과 휴일도 없이 노동 오타쿠로 지내야
‘독립영화’ 하면 왠지 검은 뿔테안경를 쓰고
하는 프리랜서에게도 휴가는 돌아왔다.
심각한 표정을 한 기름기 없는 젊은이들이
충동구매로 사 쌓아둔 책과 DVD를 보다가
어두컴컴한 극장에 옹기종기 모여 담배를
정신을 차리니 휴가는 말세론의 휴거처럼
피우는 장면부터 떠오른다. 독립영화라는 말
멀어졌고, 영화 <필립 모리스> 관람이 유일한
자체부터 돈이나 흥행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어
외출로 남았다.
보이고, 또 짐 자무시에서 김기덕에 이르기까지
운명적일 정도로 로맨틱한 짐 캐리-이완
내로라하는 독립영화 감독들이 만든 작품들을
맥그리거 커플의 영향인가? 불쑥 추억의 명작
보면 죄다 ‘뭔가 심오하고 어딘가 예술적으로’
미드 <퀴어 애즈 포크>가 보고 싶어졌다. 이별을
(사실은 지루하거나 어렵게) 느껴지기 때문일
거듭하다가 맺어진 게이 커플이 떠올라서였다.
것이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 중 하나인 마이클은 지성과
그런 면에서 인디 시트콤 <할 수 있는 자가
외모를 겸비한 벤과 사랑에 빠지지만 그는 HIV
구하라>는 매우 특이한 존재다. 시트콤은
양성자였다. 이별을 권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드라마 장르에 속하지만 출신 성분은
마이클은 ‘사랑하면 양성자와도 사랑할 수
독립영화랄까. 감독과 배우들이 모여서
있다’고 항변한다. 이렇게 옹호한 사랑은
낄낄거리고 해놓은 짓거리들을 보고 있노라면
결정적인 순간에 허망해진다. ‘(섹스를) 할 수
그동안 심각함과 정치적 올바름을 자양분으로
있으리라 여겼지만 도저히 그럴 수 없겠다’는 이유로. 이 상황에서 벤은 오히려 마이클을 위로한다.
삼아왔다던 ‘인디정신’은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가 없다. 대신 ‘루저 정서’와 ‘소심한 똘끼’로 충만한
이런 경우라면 모든 것을 알고 있었고 감당할 것처럼 굴더니 왜 이제 와서 내빼느냐며 원망하거나
농담과 허무개그들이 작품 전체에 골고루 넘실댄다.
분노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나 ‘관계가 더 깊어지기 전에 솔직하게 말해줘서 다행이다, 나는 괜찮다’고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의 주인공 윤재민은 잘 나가지 못하는 연기자 몇 명을 건사하는 매니저다.
하다니 젠틀한 것일까, 사랑에 눈이 먼 것일까.
‘안기부 매점’에서 30년 간 근무하다 정년퇴직한 뒤 좌파정권의 폭탄을 맞아 남은 게 아무것도 없다고
연애든 우정이든 대부분의 관계는 ‘사람을 발견하는’ 마음의 안테나가 작동하면서 시작된다. 그
주장하시는 아버지와 어머니는 늘 해외여행 중이시다(제작비 때문이란다). 이혼한 전처 ‘하라’도
주파수는 호기심과 호감이다. 한 존재를 발견하고 점점 서로를 이해하게 되면서 안정된 대역폭으로
목소리만 나오는데, 오랜만에 전화를 해서는 “너, 아직도 자위하니?” 같은 황당한 질문만 하다가
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그렇지만 서로를 이해해가는 단계를 훌쩍 뛰어넘어 첫눈에 그 사람의 특성을
괜히 화를 내고는 끊어버린다(공효진이 목소리만으로 열연한다). 재민이 가족들과 모여 얘기를
알아보는 마음의 눈을 가진 경우도 있다. 영화 <미스 플라워 I Love You, I Love You Not>의 에단처럼.
하고 있다가 울리는 휴대폰의 발신자를 확인하며 “엇, 정화씨다. 정화씨!”라고 뛰어나가면 매형이
주인공 데이지(클레어 데인즈)는 지적으로 조숙하지만 또래와는 다른 그늘이 있는 고등학생이다.
옆에서 “엄정환가?”라고 혼잣말을 한다. 그러나 곧 탤런트 김정화로 밝혀진다. 한마디로 죄다 싱거운
유대인 학살 생존자인 할머니가 들려준 포로수용소의 기억을 제 것처럼 품은 채 성장한 까닭이다.
놈들이다.
이런 그녀가 에단(주드 로)을 짝사랑한다. 쾌활하고 총명한 그는 사람을 금세 파악하는 재능이 있다.
그런데 이 시트콤의 각본과 감독이 윤성호라는 걸 생각하면 이건 당연한 결과물이다. 그는
데이지의 특성을 알아챈 그는 흥미를 갖게 되고 둘은 서로에게 빠져든다. 하나 또래들과는 확연히
독립영화계에서 천재이자 ‘돌아이’로 통하던 인물이다. 태어날 때부터 우익 성향이라
다른 데이지가 자신의 대인관계에 속할 수 없다는 걸 깨닫는 순간 이 관계를 끝내버린다.
어려서도 오른쪽으로만 기어 다녔다고 거짓말을 치는 영화 <우익청년 윤성호>를 만들었고,
결별을 통보 받은 데이지는 이유를 묻지만 에단은 확실히 대답하지 못한다. ‘너는 나무랄 데 없지만
<은하해방전선>에서는 “혹시 집안에 정신적으로 문제 있으신 분 없으시고?”라는 정신과 의사의
너무 진지해서’라고 말할 수 있을 뿐. 얼마 뒤 데이지는 단단히 결심하고 에단 앞에 서지만 그는
질문에 “사촌 중에 조선일보 기자가 있어요”라고 대답하는 대사를 쓴 것도 그다. 연속 52주 동안 로또
친구들에게 돌아가버린다. 에단은 여러 사람을 만나고 친해질 기회가 많지만 데이지는 그렇지 않다.
1등 당첨자가 되는 독서실 총무 이야기를 다룬 페이크 다큐멘터리 <신자유주의 청년>은 또 어떤가.
하나 그에게도 이 만남은 드문 기회일 것이다. 그래서 영화를 처음 볼 적에는 소년의 선택이 철없이
이번 프로젝트 직전까지 윤성호는 장편 시나리오를 쓰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것저것 에피소드를
보였지만 다시 보니 이해가 된다. 마이클의 경우처럼 그 역시 다가섰다가 뒤로 물러서는 과정에서
끌어 모으자니 장편으로는 해소되지 않는 간절한 농담이나 정서가 있더란다. 극장용이나 TV드라마로
상처를 입지는 않았을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관계를 시작하지만 이내 어려움을 알아채고 애매한
만들기엔 여의치가 않고 그렇다고 버리기엔 아깝고. 그래. 길이 없으면 새 길을 만들면 되지 싶어서
태도를 취하다가 뒤로 물러서는 과정은 어찌 보면 흔한 일이다. 하나 현실은 드라마나 영화와 다르다.
생각해낸 것이 온라인 연재였다. 길이 보였다. 제작사를 구하고 매체도 해결하고 나니 상상력에
이 과정에서 상대방이 되는 사람들은 데이지나 벤처럼 처신할 수 없다. 확연한 가능성으로 출발해서
날개가 돋치는 모양이다. 출연자 소개도 우정출연, 의리출연, 괜히 출연, 굳이 출연…등등 최대한
모호한 불안에 질질 끌려가다가 기대하지 않은 결말 앞에 서면 더 분노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무렇게나 성의 없이 표시하고 불필요한 대사자막도 막 넣다 보니 어느새 8회까지 나왔다. ‘우리
자, 납득하든 그러지 않든 결별이 찾아왔고, 무엇을 할까. 상당수는 알랭 드 보통의 책을 읽으면서
맘대로 만든 거니까 보고 싶은 분은 보시고, 아니면 말고’라고 얘기하는 듯한 이 소심한 시트콤.
자신에게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를 되짚어보는 것 같다. 이런 경우와 이런 유형의 사람, 이때
그러나 벌써 이 영화에 깊이 중독된 사람들이 꽤 된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지금 컴퓨터를 켜고
남녀의 반응을 분석한 뒤 요약정리를 해주기 때문이다. 우리는 누군가를 만나고 좋아하게 되면서
인디시트콤닷컴(www.indiesitcom.com)에 들어가면 본편 여덟 개 말고도 <우익청년 윤성호>와
그 사람이 얼마나 유일한가를 찾느라 갖은 애를 쓰고 헤어진 뒤에는 유형화를 거쳐 평범한 존재로
<두근두근 노봇노섹>까지 부록으로 볼 수 있다. 이렇게 얘기해도 찾아보기가 귀찮다고? 그럼, 그냥
바꾸는 ‘이유 분석과 수긍’의 과정을 거치니까. 보통을 거쳐 휴가의 대미를 장식한 것은 오르한 파묵의
그렇게 재미없게 사시든가. 쭈욱~
《순수박물관》. 객관적으로는 집착이지만 읽고 나면 저마다 고유한 사랑의 서사가 있다며 위로해주는 소설이다. 나처럼 휴거(휴가에도 집구석 지키기)될 운명에 처한 이들에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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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는 장 뤽 고다르가 1980년에 발표한 영화의 제목이기도 하다. 독거남P_ 조조영화를 홀로 보는 ‘조조독석’이 취미인 프리랜서 카피라이터. 학교 다닐 땐 공부를, 회사 다닐 땐 일을 잘 못했다. 그래서 그런지 좋은 대행사를 전전했지만 히트 카피는 없다. ‘어느 날 우연히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렸을 때 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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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어물녀 _ 드라마 보느라 분리수거하는 날을 번번이 놓치고, 요리의 출발은 장보기가 아니라 설거지에서 시작된다는
만났다’, ‘It’s different’, ‘난 부자아빠를 꿈꾼다’, ‘대한민국을 새롭게 하는 힘’ 등의 탄생을 옆에서 지켜봤을 뿐. 현재는
태평하고 뻔뻔한 게으름을 생활신조로 삼고 있는 프리랜서 편집자.
카피와 홍보영화 시나리오를 쓰며 되는 대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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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디자이너 허하나
모든 것으로 채워진, 모든 것을 비워낸 작업실
작업실은 그 사람의 자화상이자 지향하는 바를
이곳으로 옮겨왔어요. 홍대앞은 젊은 디자이너들의 감수성이나
것들이 여기저기에 쌓여 있어서 꼭 창고처럼 보일 정도예요. (웃음)”
보여주는 이상적인 공간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이죠. 처음에는 지금과 굉장히 분위기가
허하나 교수는 모교에서 4학년 학생들의 졸업 패션쇼를 위한 창작
달랐어요, 지금처럼 뭐가 많이 쌓여 있고 이렇진 않았죠. (웃음)
강의를 맡고 있기도 하다. 그녀의 작업실은 때에 따라 학생들이
두 해 전 오픈 당시만 해도 미니멀 & 보이드minimal & void를 공간
강의를 듣는 스튜디오가 되기도 한다. 개인 작업과 회사 일, 그리고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일하고 먹고 쉬는 등 ‘오늘을 살아가는 정경’을 담는 그릇이 되어주는 게 아닐까?
Hana
컨셉트로 정해 꾸몄어요. 당시만 해도 ‘하나
’라는 브랜드로
강의 준비까지 이뤄지는 복합공간인 셈이다.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었고 외국 바이어들과의 만남이 잦은
“제겐 작업실은 일하는 공간이면서 동시에 저기 보이는 화분들이
편이라서 제 컬렉션에 어울리는 느낌을 내고 싶었죠. 그렇지만
자라는 곳이기도 해요. 아무리 열심히 일하고 달려도 가끔 그럴
지금은 해외 컬렉션과 홈쇼핑용 컬렉션까지 하느라 개인
때가 있잖아요. 하루하루 사소해지는 기분 말예요. 그런데 무심히
작업실에서 오피스 개념으로 변화하게 되었어요.
물을 주고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자라주는 화분을 보면 뭔가 헛살지
직원들도 같이 일하는 공동의 공간이 되기도 했고요. 더 구체적이고
않았구나 하는 마음이 생기는 거예요. 초록빛 응원 같달까. 아직
현실적인 작업실이 된 셈이죠.”
서른두 살인데 너무 시니컬한 말은 아니겠죠?”
창고 강의실 스튜디오 개인 식물원
채워진 공간에서 비움을 꿈꾸다
누가 입느냐에 따라 옷이 달라지는 것처럼 컬렉션 역시 어떻게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파리로 날아가 ‘France Lycra Design
디스플레이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공간 역시 마찬가지이다.
Contest’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것으로 이십대를 열었다는
잡지 화보에서 현실의 공간으로
2년 전 작업실을 내면서 그녀는 자신의 의상
당찬 그녀. aris
ho’s Ne t Show 후원 디자이너, France
동교동 삼거리 뒤편의 어느 주택가 골목길.
디자인 컨셉트인 미니멀과 아방가르드를 적절하게
Fashion Daily News에서 선정한 떠오르는 신인디자이너 등
다양한 의상이 디스플레이되어 있어 마치
살려내기 위해 유럽의 로프트풍으로 꾸미길 원했다.
거침없이 질주해온 그녀의 이력을 보노라면 국내파라는 말 자체가
옷가게처럼 보이는 곳을 찾았다. 패션디자이너
내추럴하면서도 간결하고, 여성스러우면서도 산뜻한
얼마나 무의미한지를 깨닫게 된다. 현재 서울컬렉션의 주역으로
허하나의 작업실이다.
느낌을 내기 위해 수납장부터 긴 테이블까지 원목으로
활동하면서 또 다른 성장을 꿈꾸는 그녀는 이제 새로운 공간을
화분이 도란도란 놓인 입구에 들어서니 앵무새 한 마리가 이국적인
맞췄고 빈티지와 인더스트리얼풍의 소가구와 소품을 믹스 앤
꿈꾸고 있다.
소리를 외치며 방문객이 왔음을 알려준다. 갖가지 원단과 소재가
매치했다.
“처음에 이 공간을 구상할 때는 가구나 집기가 일체 없이 테이블
쌓인 수납장들, 다양한 의상들이 걸린 행거들 그리고 박스를 비롯한
그러나 세월은 공간에 현실의 더께를 입혔다. 지금의 작업실은
하나만 달랑 놓인 공간을 바랐어요. 공간에 대한 로망이랄까…
다양한 사물이 빼곡히 들어찬 작업실은 이 공간의 주인이 몹시
시간이 지나면서 초창기 모습과는 달리 매우 번잡스러워(?)졌다.
그런데 이제는 도시가 아니라 한적한 자연에 놓인 공간을 바라게
바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다. 바닥에 깔린 고풍스러운 페르시안
사람 냄새가 나는 공간이 되었다고 할까.
되네요. 패션디자이너는 혼자서 때로는 여럿이 일하는 게 특징이기
카펫, 트렌드와 시즌 컨셉트를 보여주는 이미지가 붙어 있는 벽,
“잡지나 신문에 나오는 작업실들을 보면 굉장히 근사하잖아요. 저도
때문에 ‘이런 공간을 열기 위해서 나는 무엇을 갖추고 어떻게 성장할
군데군데 놓인 기타들 그리고 아기자기한 빈티지 소품들, 잡지
그렇게 꾸며놓고 살 줄 알았는데 그게 마음 같지만은 않더라고요.
것인가’ 늘 생각하고 고민하게 되요. 그런 의미에서 현재의 작업실은
화보에 나올 것만 같은 화려한 공간은 어느새 ‘현실의 공간’으로
혼자서 쓰는 곳인 동시에 여러 사람과 작업하는 점도 그렇고
다음 작업실을 위한 꿈을 키워주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언젠가는
변모했다.
일정이나 상황에 따라 여러 용도로 공간을 활용해야 하기 때문이죠.
모든 것을 비워내서 다시 모든 것을 채울 수 있는 곳이 생길 거라고.”
“작업실은 여기가 두 번째예요. 혜화동에서 일하다 조용한 곳을 찾아
지금은 10월에 열리는 서울컬렉션을 준비하느라 당장 필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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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공간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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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차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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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일본식 퓨전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주점
와비사비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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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몇 개씩 생겼다 없어지는 홍대앞 주점들을
사비시사 さびしさ의 합성어.
맛을 낸 골뱅이 샐러드가 기존 고추장 소스에 친숙한 이들에게
보노라면 춘추전국시대가 연상될 정도다. 그러다 보니
일본 무로마치室町시대의
새로운 맛의 충격을 줄 것이라 자신한다.
오랜 시간 동안 그 자리를 지켜주는 가게들이 고맙기까지
미의식인 적막함, 쓸쓸함
하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한 홍대앞에서 친한 친구끼리 편안하게 술
그리고 스산함을 의미한다고. 독특한 건
점심엔 밥과 국을 기본으로 하는 런치메뉴도 선보인다. 매일 바뀌는 메뉴와 정성어린 기본 찬은 이곳을 찾는 또 다른 즐거움이 될 것이다.
한잔 기울일 수 있는 술집이 있다는 건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성학 씨가 정작 일본과는 아무런 연고도 없다는 점이다. 그는
새로운 와비사비 홈은 가정집을 개조해 층고가 높아 쾌적하며,
커피프린스 골목이 시작되는 다복길 초입에 위치한 와비사비
사실 아일랜드와 인연이 있다. 그렇다 보니 일본식 주점이라고 해도
안쪽으로 작은 야외석도 마련돼 있다는 게 특징. ‘잘사는 외갓집’을
わび・さび
홈
ABISABI home
. 홍대 피플들 사이에 모르면 간첩이라 불릴
정통 일본요리라기보다는 퓨전에 가깝다. 일본식 베이스에 한국과
컨셉트로 공간을 디자인했다고. 언제 봐도 웃는 얼굴의 이성학
아일랜드의 맛이 가미된 것이다.
사장과 스태프가 반겨주는 이곳은 사람 냄새가 느껴져 더욱
‘와비사비’란 이름으로 가게를 운영해오고 있다. 기존의 1,2호점을
단골들 사이에 입소문이 자자한 명란계란말이, 두부스테이크,
좋은 곳이다.
합쳐 8개월 여 준비를 마치고 가정집을 개조한 이곳에 자리를
생강삼겹 등 이곳의 오리지널 메뉴들을 유지하면서 샐러드,
글 | 하정희 객원 에디터
잡았다.
일품요리, 탕, 튀김, 구이로 메뉴를 늘렸고, 사케 위주로 구성된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대표 이성학 씨는 홍대에서만 6년 째
와비사비란 고독을 뜻하는 와비시사
寂しさ
와 외로움을 뜻하는
마담고치의 카페읽기
이른 여름휴가 같은 루이보스
주류에 생맥주를 더했다. 신메뉴 중에는 겨자와 머스터드 소스로
H
el. 02-338-7754 dd.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37-3 pen 12:00~2:00 Price 식사 5~7,000원대, 두부스테이크 6,000원, 기타 메뉴 8~15,000원대, 생맥주 3,000원
카페인이 없다는 점이다. 카페인에 유독 민감해 홍차나 커피를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꽤 매력적인 음료라 할 수 있는데 그래서인지 커다란 주전자에 우려서 생수 대신 마신다는 이야기도 들어보았다. 우리나라에서는 피부 미용에도 좋으며 어린이의 영양도 채워주는 건강차로 알려져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런데 나에게는 루이보스가 쉽게 다가오지 않았다. 마음보다 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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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월드컵도 끝난 지금, 과월호 잡지를 뒤적이듯 축구경기를
혀보다 목이 먼저 거부했다. 일견 맛이나 향이 홍차와 비슷해 보이는
되뇌어본다. 2002년 월드컵만큼 열광하지는 못했지만 시간이
데도 깊숙이 숨어 있는 무엇인가가 목에 턱 걸렸다. 우려낸 찻물은
허락하는 한 차분하게 경기를 즐겼던 것 같다. 어이없이 탈락해버린
그냥 다 버리고 말았다. 만만치 않은 녀석이라면 좀 알아둬야 되겠다
이탈리아를 비웃고, 꽃중년 독일 감독을 응원하고, 스페인이 이길
싶어 뒷조사를 시작했다. 이 차가 남아공에서 왔다는 것을 알고 나니
것이라는 문어의 예언에도 솔깃해하며 말이다. 그러는 사이 정작
오히려 루이보스에 닫힌 마음이 조금 열렸다. 당연하지 않은가?
남아공이라는 나라는 까맣게 잊고 있었다.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땅의,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문화의, 한 번도
남아공. 하기야 멀고 먼 곳이 아니던가? 아프리카 대륙의 끝 점.
즐겨보지 못한 이국의 맛을 쉽게 사랑할 수는 없지 않은가?
남쪽 꼭지점 아래엔 아무것도 없어 희망봉이라는 쓸쓸한 이름으로
나처럼 루이보스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은 꽤 많다. 하지만 쉽게
불리는 곳 말이다. 한때 백인과 흑인을 구분하던 아파르트헤이트
마시는 법이 있다. 다른 허브와 섞는 것이다. 시나몬, 바닐라, 오렌지,
정책으로 비웃음을 샀고(지금은 폐지되었다)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열대 과일 말린 것. 이런 것들이 첨가되면 루이보스는 특유의 검은
넬슨 만델라의 이름이 먼 바람에 실려오던 그런 나라.
대륙의 기질을 살그머니 벗어버리고 나긋나긋한 여인이 되어 혀에
나에게 남아공은 또 다른 이름을 갖고 있다. 그것은 ‘루이보스의
감긴다.
고향’이라는 것. 루이보스가 무엇인가? 작년부터 혜성같이 허브차
지난 겨울 ‘카페 루콜라(02-336-2260)’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면서
메뉴에 등장한 음료계의 ‘신상’이다. 투명한 붉은 빛과 미묘하게
‘루이보스 트로피컬 펀치’를 마셨다. 지난 봄에는 같은 장소에서
조금 안쪽 골목에 있어 힘들여 찾아가야 하지만 싱싱한 루콜라가
달큰한 향기를 지녔고 카페인의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차.
‘루이보스 허브 비너스’를 마셨다. 누군가를 처음 만나 이야기를
소복이 담긴 샌드위치와 아삭아삭 달고 맛있는 과일이 담뿍 나오는
우리에게는 이제야 익숙해진 차이지만 유럽에서는 이미 한 세기
나눌 때 마셨던 발그레한 찻물, 이제 이 사람과 친구가 되어가는구나
요거트를 맛보고 나면 마음 한쪽이 풀어진 듯 편안해진다.
전부터 유행했다. 유럽 사람들은 비싼 홍차 대신 맛과 향이 비슷한
라고 생각하며 마셨던 오렌지빛 찻물, 잴 것도 없고 숨길 것도 없는
이때 따끈한 루이보스 한 잔으로 마무리하면 후끈한 한여름의
루이보스를 마시기도 했다. 남아공을 식민지 삼았던 네덜란드는
여자친구들과 수다를 떨면서 마셨던 핑크 레드빛 찻물. 루이보스는
오후도 열기를 잠재우며 부드러워진다. 읽다 만 책을 읽거나
17세기에 홍차를 가장 먼저 수입해 영국에 수출한 장본인이었다.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여자친구처럼 쉽게 선택할 수 있는 그런 차다.
친구에게 안부 문자를 보내며 잠시 마음을 내려놓는다. 블루
차맛에 일가견이 있던 네덜란드는 루이보스의 맛도 제대로 알아본
이렇게 나도 루이보스의 추억이 많아졌다.
말로우와 로즈힙, 그리고 허브가 가득 들어간 루이보스를 한 모금
것이다.
철 이른 열기를 심어준 남아공 월드컵을 기억하며 루이보스를 한 잔
마신다. 달콤한 향이 감도는 붉은 찻물을 홀짝거리며 나는 여름
루이보스의 매력은 차의 좋은 성분은 요모조모 가졌으면서도
마셔보기로 하고 카페 루콜라로 향했다. 합정 지하철역 모퉁이에서
휴가의 한 조각을 미리 맛본 양 여유롭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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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글 | 최예선
2010.7.15
:13:23 PM
S opp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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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쌓이는 문화공간을 꿈꾸다 SP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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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 컴 레인 폴
지난 6월 10일 합정역 LG 자이 공사현장 뒤쪽 한적한 주택가에
성격을 가진 세 공간이 공존하고 있지만 공간끼리의 구획과 분리는
다양한 내공을 쌓은 사장님은 맛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신경을 쓰는
따끈따끈한 ‘신상’ 카페가 문을 열었다. 문구 브랜드 공책O-
최소화하여 전체적으로 트이고 개방된 느낌이 들도록 꾸몄다.
오가닉 푸드 위주의 식단을 선보이고 있다.
Check
의 회사이자 카페인 ‘스프링 컴 레인 폴S
RING COME, RAIN FALL
공간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공간과 공간의 연결에 세심하게 신경을
“단순한 카페가 아니라 방문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차곡차곡
통의동에서의 8년 세월을 접고 홍대 부근으로 이사를 온 것이다.
’이
쓴 것이다. 카페에서는 스프링 컴 레인 폴에서 직접 제작한 찻잔과
쌓이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하는 조수정 실장은 “앞으로
예전 스프링 컴 레인 폴처럼 이곳도 1층은 숍을 겸한 카페로, 2층은
그릇에 요리를 내고 있어 색다른 즐거움도 선사한다.
영화를 상영하거나 작은 공연이나 전시회도 열 계획이다. 거창한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커피와 같은 기본 음료 외에 7가지 식사 메뉴와 디저트 메뉴들이
문화공간이 아니라 작지만 소통이 원활한 따뜻한 공간으로
“번잡한 곳을 피해 한적하고 고즈넉하게 한때를 보낼 수 있는 곳을
있다. 식사 메뉴는 평균 8,000원 선이며 특히 연잎에 대추, 밤 등의
만들어가겠다”고 조심스런 바람을 전했다.
찾아 다녔다”는 조수정 실장. 그가 말하는 이곳의 매력은 ‘마감재가
견과류와 찹쌀을 싸서 찐 ‘연잎라이스’는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pen 12:00~23:00 el. 02-3210-1555
덧붙여지지 않은 탁트임’이다. 카페, 스토어, 키친의 서로 다른
건강식이라 강력 추천. 중식, 한식, 이탈리아 요리, 제과제빵 등
e . www.O-check.net
H
글 | 하정희 객원 에디터
Horoscope
무이의 자미두수로 본
글 | 무이의 자미두수 통신 (http: muii72.tistory.com), 010-6833-4984, 문자로 문의 요망
애정 운세
다른 사람의 행복을 보며 시기하고 질투하는 마음이 생기겠지만 곧 상황이 풀려 당신이
1월
처한 외로움도 서서히 해소됩니다. 자신을 둘러싼 오해나 나쁜 소문이 돌 수 있는데 바로
감정적으로 굴지 말고 상대방에 대해 냉정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래 지속된 관계에는 큰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관계의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이냐는 자신의
진상을 밝히고 넘어가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권태로움이 생겨날 수 있는 시기로 곁에 있는 사람에게 소홀해지거나 이별을 선언할
2월
여러 스트레스가 덮쳐오겠군요. 혼자 해결하려 애쓰는 건 큰 도움이 되지 않겠습니다.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막상 떠난 상대방을 다시 돌아오게 하기란
고민스런 일은 상대방에게 털어놓고 도움을 요청하세요. 자존심을
쉽지 않습니다.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사람은 바로 옆에 있는 사람임을 인식하고 곁에 있을 때 잘해주려고 노력하세요.
7월
몫입니다. 조금은 이기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자신에게 득이 됩니다.
8월
꺾는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런 일을 계기로 사이가 더욱 좋아질 수 있으니 필요한 경우에는 손을 내미는 게 좋겠습니다.
음력 생일에서 태어난 달을 기준으로 봅니다. 윤달일 경우에는 15일 이전 출생자는
좀처럼 마음이 진정되지 않는 시기입니다. 특별한 문제가 없는데도
3월
마음이 무겁고 일이 마음대로 되지 않아 사방을 두리번거릴 수입니다. 연애도 진전이 없으며 다소 정신적인 괴로움이 찾아옵니다. 하지만
다음달로 보세요.(예: 윤 4월
13일은 음력 4월을 보고, 윤 4월 17일은 음력 5월을 봅니다.
여기서 포기하는 것은 금물이에요. 곧 중요한 찬스가 찾아옵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것 같군요. 그래도
4월
스스로를 깊게 억제하는 버릇은 좋지 않습니다. 연애에 있어서 행운이
전달을, 16일 이후 출생자는
강하게 작용하는 시기이므로 조금만 움직여도 많은 이성을 만나고
9월
또 좋은 만남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특히 만남운이 좋아서 레벨 높은 상대를 만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신 스스로 누군가를 만나겠다는 의지가 있지만 이번 달은 주변의 도움을 기대하는
굳은 의지로 헤쳐온 당신에게 이제 빛이 비춥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속에서 한층
편이 좋겠습니다. 주변의 좋은 소개나 인연을 통해 만나게 되는데 이걸 자신의 능력으로
성숙해졌으며 상대방도 당신을 애정으로 바라봅니다. 단, 과도한 데이트 비용 지출은
여긴다면 길운도 곧 끝날 겁니다. 늘 베푼 만큼 돌아온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10월
삼가세요. 연애의 기운이 좋지 않고 환경적으로도 당신이 원하는 것을 쉽게 얻을 수 있는 상황이 연애운은 대체로 좋은 편입니다. 놀러 갈 일도 많아집니다. 하지만 여러 관계에 얽혀
5월
연애문제로 인한 고민도 많아지겠네요. 마음 먹기에 따라서 활발하게 혹은 고민하면서
아닙니다. 한동안 우울함을 떨치기 힘들 것 같네요. 지금까지의 노력이 물거품이 된 것
11월
같고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의기소침해 주저앉지는 말아야 할 겁니다.
보낼 수 있는 시기입니다. 둘을 둘러싼 기운의 흐름은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변화가 많고 주변의 말들도 잘 모르는 사람들과의 만남이나 단체 모임은 피하는 것이 낫습니다. 이성을 보는 눈이
6월
아직 어두워서 상처를 받거나 혹은 남에게 이용당할 수도 있습니다. 기대감에 부풀었던 마음은 실망을 하게 되고 바람둥이와 만날 수도 있어요. 특히 물가를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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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아 흔들리기 쉬운 시기입니다. 주변 사람들의 충고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나쁘지
12월
않습니다. 여러 상황이 복잡하게 얽혀서 당신의 노력보다는 상황 논리가 더 잘 먹힐 시기입니다.
2010.7.15
:13:32 PM
테마 릴레이-홍대앞 문화 매거진 <S
EE H>가 묻습니다
홍대앞 어떤 축제가 생기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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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 김가희 에디터
2010.7.15 7:27:5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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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et Inter ie
다들 지산 아니면 펜타포트 록 페스티발로 몰려가는 게 대세입니다. 그러나 한국실험예술제, 미디어아트페스티벌, 프린지 페스티벌 등 홍대앞 문화바캉스를 지지하는 세력도 만만치 않습니다. 또 어떤 축제가 생기면 홍대앞이 더 재미있어질까요?
2010.7.15 7:2 :5 PM
홍대앞 문화 매거진 <S
EE H> 지도
2010.0 1 o 육완순무용원 1 f KOREA DESIGN MUSEUM 1 c Museum Cafe ELYSION 1F
ARTMOMDE Art Center
지혜로운 여우 1 c
아트몽드 갤러리 뷰 1 f
1 f Ssamzie space 1 o 포스트 극장
1 c CafeFuel 1 d SKY HIGH 1 f hanty 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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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세상 c 1 c SUKARA 1 1 o 산울림소극장
Gallery FREE ART
Sanulim Theater
The Heaven book cafe
1 c CALIFORNIA 1 c 수다떠는 도서관
1 c salon de Loop 1 f cafe noi 1 c
1 c tea terrace 1 f 뽈랄라수집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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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1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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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m’s Market M Tapas 1 f l Fausa Middle Gray cafe Oui 1 c 1 1 c c Cloud 9 1 c1 n1 1 c Maki terrace 2F 미디어 극장 아이공 KALDI 1 c 고양이 시간 2F 1 c Dining forest
B Bakery Cafe 1 c Root B1 1 c balicat B1 1 c
1 c acafe 1 c 1 c 뒤 빵 ssob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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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p n late
1 d SOUND HOLIC
Thanks Nature CAFE B1 1 c
볶는 곰다방
1 c zam 1 c Usine farm KAMI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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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 EDDY
KALDT
1 c 꿈꾸는 다락방 1 c 1 c AkiTo akiya 공간 415 ONDERLAND 2F 1 c 1 f 봄날 2F 1 c Tora b 1 c buccella 1 c 1 c1 c 물의 정원 1F 1 c cafe O 1 c B1 oor 1 c 1 c Mongto c 1 c 3rd STORY 3F 1 모과나무 위 2F ciel MONT FORT hat’s your name 2F 1 c 1 c loose Danchu 1 c koona 1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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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Sand 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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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키티카페 1 c 珈琲豆林 1 c 퀴즈피플 1 c 1 c 1010
Brownie B1 1 c 1 c Terrace 2F 작 1 c TORONTO c1 푸른 굴뚝 1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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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싶은 거리
화경전통찻집 3F 1 c
1 c 커피와 사람들
Bean tree 20025 BEANS 1 c Coffee Brown 1 c BINS arty 2F 1 c 1 c1 d SOUND HOLIC
서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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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 ANA 1 c M.S OT 1 c Chalie Brown 5F 공감 1 c 1 d 2Ns 1 d About the cafe 1 c 공주가 쓰는 침실같은 카페 1 c 공주가 사는 궁전같은 카페 we wii cafe 1 c 1 c 1 c Elliott aterCock SULTANG 1 c 커피 Space 1 c1 c lan B 1 d1 c
Auntie Anne's 1 c ES ANA 1 c 이뜰 2F 1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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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 in cloud 홍대에서 우회전 1 c
1 c ECO FEMME
OEY’S cafe 1 c 1 c Rachel 1 c OVEN MONTEROSA 1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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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 Television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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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 나의 작은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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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 La Tupina 1 c etit ar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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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 1 c Live club 빵 1 d COFFE LAB 1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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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 Coffee rince No.1 Gateau et M’amie 1 c 1 c hibi 2F
1 c 한잔의 룰루랄라 1 c 코끼리 탈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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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7.16 10: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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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enger
Editor’s Letter
Notice
홍대앞의 랜드마크 청기와주유소, 안녕~
<시사IN> ‘홍대앞의 진리’를 아시나요?
“청기와주유소 뒤편에서 만나자.” 이제 이런 약속을 할 수 없게
독설닷컴(www.dogsul.com)으로 유명한, 시사주간지
됐네요. SK에너지 1호 주유소이자 42년 동안 홍대앞 랜드마크
<시사IN>의 고재열 기자가 지난 7월 홍대앞과 홍대옆을 샅샅이
역할을 해왔던 청기와주유소가 문을 닫습니다. 청기와주유소는
뒤졌습니다. 홍대앞 상권의 변화는 물론 홍대앞스러운 개성을
SK에너지의 전신인 유공이 1969년에 설립한 최초의 현대식
잃지 않은 카페와 바, 음악인들이 운영하는 곳에 이르기까지
주유소라고 합니다. 상징적인 의미가 큰 곳이지만 SK에너지는
열심히 발로 뛴 내용이 7월 24일자에 실렸습니다. <스트리트
700억 원을 받고 청기와주유소를 민간 부동산 개발업자에게
H>도 ‘홍대앞의 진리’를 찾는 데 함께했답니다.
팔았다고 합니다. 주유소 운용 수익보다 부동산 매각 수익이 훨씬 크기 때문인데요. 홍대앞 사람 입장에선 또 하나의 역사가 사라지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작년에 매립된 서교지하보도도 그렇고 청기와주유소도 그렇고, 홍대앞을 구성해온 추억이 하나둘
<스트리트 H> 지도에 반영해드립니다
사라지고 있습니다. 잘 가요, 청기와주유소. 그동안 고마웠어요. <스트리트 H>는 매달 홍대 앞 지도를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디자이너 스태프들은 한여름 뜨거운 햇살에도 불구하고
Pin up
홍대의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발로 뛰어 조사하여 그
제1회 막걸리 월드컵 우승자, 포천 골드 쌀막걸리
홈리스들의 자립을 응원하는 〈빅이슈코리아〉 창간
내용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혹 새로 생긴 카페나 없어진 곳을 파악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독자 여러분과 새로운 카페 오너의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홈리스의 자립을 위한 잡지
‘지도 반영’이라는 말머리를 달아 subi@ds203.com으로 메일
<빅이슈코리아>가 창간됐다.
주세요. 불가피하게 문을 닫게 된 곳도 알려주시면 지도에
<빅이슈코리아>는 1991년 영국에서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지도에는 지면 관계상 카페,
고든 로딕과 존 버드가 창간한
문화공간, 클럽, 랜드마크와 해당호에 실린 곳만 표시하고
대중문화잡지 <빅이슈The Big Issue>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한국어판이다. 홈리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자립의 기반을 만들어주는 가두판매 잡지다. 지난 6월 11일 조추첨을 시작으로 한 달 넘게 지속된 막걸리
가두판매는 ‘빅판’이라 줄여 부르는 홈리스들을 통해 이뤄진다.
아름다운 재능 기부 새 필진을 소개합니다
처음 판매를 시작한 빅판에게는 10권의 잡지가 무료로 제공되며 그
월드컵이 예선 48경기 토너먼트를 무사히 끝내고 드디어 대망의
다음부터 빅판은 이 이익금을 원금으로 잡지를 공급받아 판매하는
결승전을 치렀다. 지난 7월 14일 친친에서 치러진 결승전에는 포천
<스트리트 H>가 다음 호부터 24면으로 증면됩니다. 새로운
시스템. 빅이슈코리아의 가격은 3,000원, 공급가는 1,400원으로
골드 쌀막걸리와 금정 산성 막걸리, 우리술의 맥걸리와 국순당의
인터뷰 섹션들은 물론 리빙&숍 섹션도 생겨납니다. 무엇보다
부당 1,600원이 빅판에게 돌아가게 된다. 현재 판매가 확정된
우국생이 치열하게 경합을 벌였다.
재능있고 열정 넘치는 필자들이 그 지면을 채워주게 되어
곳은 홍대입구를 포함한 서울시 내 약 30여 군데로 빅이슈코리아
결과는? 포천 골드 쌀막걸리의 압승. 걸죽하거나 텁텁하지
뿌듯하기 그지없습니다. 《청춘남미》《손녀딸의 부엌에서
홈페이지(bigissue.kr)를 통해 더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않으면서 부드러운 맛에 몰표가 쏠렸다. 번외경기로 펼쳐진 한국의
글쓰기》의 필자이며, ‘손녀딸의 테스트키친’의 대표인 차유진
창간호에는 홈리스 월드컵, 프로보노(재능기부자) 인터뷰, 잡지가
‘로버트 몬다비가(家)’ 배상면주가의 3형제 막걸리 대결에서는 느린
씨와 《홍대앞으로 와》《베를린 코드》의 저자 이동준 씨가 그
만들어지기까지 비하인드 스토리 등이 실려 있다. 이 잡지의 표지
마을 막걸리가 우국생과 호랑이 막걸리를 더블 스코어(23:11:10)로
주인공들입니다.
역시 ‘광고천재’ 이제석의 기부라고.
누르고, 당당히 1등을 차지했다.
아울러 잡지에서 다뤄주길 바라는 주제나 꼭 만나고픈
현재 9개국에서 13종이 발행되며 런던에서만 주간 약 14만 부(ABC,
막걸리 월드컵은 우리쌀로 만든 우리 막걸리를 국민 축제의 술로
인물이 있다면 ‘홍대앞 탐구생활’이란 말머리를 달아
2009)가 팔린다는 이 잡지가 우리나라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기를
만들자는 막걸리콘텐츠집단 물불이 기획한 행사다.
itwoman@naver.com으로 메일 주세요. 독자 여러분을
기대해본다.
물불 www.moolbool.com
대신해 〈스트리트 H>가 부지런히 뛰겠습니다.
<스트리트 H>를 만날 수 있는 곳 <스트리트 H>는 매월 15~20일 경 발행되며, 오른쪽 리스트에 소개된 장소에 배포됩니다. 누구나 무료로 가져가실 수 있습니다. 아쉽지만 한정 수량이라 서두르셔야 합니다. 꼭 필요하신 분은 정기구독을 하시면 집에서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www.street-h.com)의 ‘정기구독’ 코너에 이름, 연락처, 주소 등 관련 정보를 기재한 후 1년 정기구독료
12,000원을 입금하시면 됩니다. 입금 후 편집부(02-323-2569)로 알려주시면, 그 달부터 잡지를 보내드립니다. 입금처 _ 국민은행 032901-04-052180 예금주 _ 장성환(디자인스튜디오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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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KARA The Gallery Veroso Yohimbe zari 2nd Floor 관광안내소 그앞 다락 더 북 소사이어티 로베르네집 빵 상상마당 아이공 요기가 플로랄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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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et H | Vol. 14 | 2010.07 Independent Local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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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7.15 7:33:24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