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 H_2013.06_Vol.049_4th Anniversary Issue

Page 1

How to mAke tHe Street H

Street H 4th Year Anniversary Issue

1 기획 아이디어 수집

아트디렉터

디자이너

편집기자

취재기자

포토그래퍼

2 기획 회의

인쇄소 기장

3 기사 배당

4 취재・촬영

5 기사 작성

6 디자인 배당 인포그래픽 9 기획・디자인

앨리 촬영

7

10 표지 일러스트 발주 지도 조사

8

11 편집 디자인

교정・교열

12

인쇄 파일 송고

13 레이아웃 검토

15

인쇄・제본

16

14 종이 발주 정기구독 발송・홍대앞 배포

ⓒ Cover | 류아진

2013

www.street–h.com |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vol. 49

17


블랙버드●

연남동은 본래 중국인 화교들이 많이 살고 있는 동네다. 하하, 향미 등 열댓 개의 중국집이 생겨난 것도 이 화교들의 가정식이 대중화된 까닭이다. 이 거리에 요즘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로스터리 카페, 작가의 작업실, 비스트로

백리향

등 홍대앞에 있음직한 가게들이 넘어오고 있는 것. 특히 그 진원지라 할 수 있는 곳은

GS25

작은 재래시장인 동진시장이다. 일식주점

락락

이노시시가 생긴 이래 카페 리브레, 툭툭 누들타이 등이 생겨나면서 가장 트렌디한

YEONNAM-DONG,

▒ WORK ROOM 작업실

다래 묵은지

골목으로 자리잡았다. 중국집 거리 끄트머리에

NEO

미술관이 있어도 어색하지 않은 거리, 연남동. 빠레뜨●

허름하지만 인간적인 매력이 넘치는 이곳은 이제 ‘새로운 홍대앞’이 되어 가고 있다.

향원

대박보신탕 띵하우

도원

구공구이 김가네칼국수

기획취재 <스트리트 H> 편집부・앨리 조사 및 파노라마 촬영 최유민, 김민혜, 박영준・일러스트레이션 허경미・제목 레터링 김희준・지도 203인포그래픽연구소・디자인 류아진・제작 홍대앞 동네 잡지 <스트리트H>, www.street-h.com

대화마트 ▒ 달콤한 작업실

비뉴

mingming●

하하

CU

리틀 차이나 스트리트

Around Little China Street

기사식당 거리

Around Transport Cafe Road

2호선 홍대입구역 2번 출구에서 KT 신촌지점 뒷길 동교로로 가면 기사식당 골목이 나온다. 외관은 몰라도 맛만큼은 확실한 기사식당 거리의 맛집들.

기사식당 골목 끝에서 오른쪽으로 굽은 길이 바로 리틀 차이나 로드. ‘화교 가정식’이 대세로, 짜장면이나 짬뽕이 없는 집도 많다. 3대를 이어온 본토 맛을 확인할 것.

구가원邱家苑

김가네 칼국수

류劉

월강 부산 돼지국밥

밥스 바비 Bob’s Barbie

이자카야 시로구마しろくま

향미 바로 옆집. 대만 교포 3세이자 연남동

연희동 초입에 자리잡고 연희동 칼국수와 자웅을

마파두부, 탕수육, 라조기, 크림새우, 탕수육과

홍대뿐만 아니라 서울에서도 손꼽을 만한

밥스 바비는 호주식 정통 핫도그 & 파이점으로

연남동 기사식당 골목과 리틀 차이나 로드가

화교연합회장인 구씨가 운영하는 구가원은

겨뤘던 오랜 역사의 김가네 칼국수가 2012년

팔보채 등 다양한 메뉴가 있다. 인기메뉴는

돼지국밥집이었던 태화장이 연남동으로 옮겨오며

연희지구대 옆에 위치하고 있다. 세련된 가게 입면과

만나는 곳에 위치한 ‘시로구마’. 이자카야 메뉴 외에

식사류와 특선요리(2~3인용)로 구분된 메뉴를

연남동으로 이전 오픈했다. 바지락과 북어,

탕수육과 철판완자. 탕수육은 돼지고기 튀김 위에

이름을 바꾸었다. 돼지고기 잡내가 전혀 없고

간판이 눈길을 끈다. 특히 칠리나 치즈 소스 등

사시미를 비롯한 해산물 요리, 특히 주방장 추천

갖추고 있으며, 붉은색으로 꾸며진 깔끔한

건새우를 넣은 시원한 국물 베이스의 칼국수와

소스를 부어내는 전통 스타일이고, 철판완자는

국물도 기름지지 않은 데다가 무엇보다 고기가

다양한 소스와 신선한 재료를 이용해 리치한 맛을

코스인 ‘시로’와 ‘구마’가 인기다. 이곳 사시미는

실내외관이 인상적이다. 술과 함께 하는

보쌈이 주력 메뉴다. 반찬으로 나오는 백김치가

둥글게 빚은 완자를 뜨거운 철판 접시 위에 소스와

듬뿍 들어 있다. 밥을 말아 토렴해내는 스타일은

내는 핫도그는 단골들이 많다. 최근에는 파이의

선도와 구성이 좋아 웬만한 횟집만큼 인기를

요리보다 식사로 더 유명한 집. 특히 육니짜장과

특히 맛있다. 슴슴하면서도 소박한 밥상을 원하는

야채와 부어내서 먹는다. 특히 웍에 달달 볶아 불맛

아니지만, 서울사람 입맛엔 더 깔끔할 듯. 담백한

인기도 높아지고 있는데, 양념한 고기와 버섯 등이

끌고 있다. 친절한 서비스와 함께 기본 반찬인

쇠고기탕면이 맛있다고 소문나 있다.

이들에게 안성맞춤. 주차 가능하다.

나게 그을린 볶음밥은 이집의 비장의 무기라고.

수육과 밥이 같이 나오는 수육백반도 인기.

들어가 감칠맛 나는 미트파이가 특히 인기.

무조림만으로도 점수를 주고 들어갈 만하다.

Add. 연남동 228-23 Tel. 02- 338-8587 Price 육니짜장 4,000원, 쇠고기탕면 7,000원

Add. 동교로 269 Tel. 02-332-1809 Price 칼국수 6,000원, 보쌈 소자 23,000원

Add. 연남동 225-34 Tel. 02-322-3201 Price 볶음밥 6,000원, 크림새우 15,000원. 철판완자 16,000원

Add. 연남동 258-14 Tel. 02- 326-5800 Price 돼지국밥 6,000원, 수육백반 7,000원

Add. 연남동 358-1 Tel. 02-6348-777 Price 바비큐 도그 3,500원, 칠리미트파이 3,500원

Add. 연남동 228-40 Tel. 02-322-5551 Price 모듬 사시미 한판 26.000원, 코스요리 시로(1인분) 30,000원

향미鄕味

띵하우頂好

하하哈哈

연남동 연탄구이 백반

안씨네 Ancine

연남동 중국집 거리의 터줏대감. 대만에서 건너온

화교가 2대째 운영하는 하하.

기사식당 골목의 터줏대감이자 최강 밥집.

화이트 톤의 모던한 실내와 간결한 원목

화교 출신이 오픈한 가게라고 한다. 낡은 듯 운치

1차보다는 2차가 어울리는 실내포차 개념의 퓨전 중화요리집. 저녁에만 문을 연다. 냉채, 해물,

요리류, 작은 요리류, 식사류,

상추쌈과 함께 연탄불에 직화로 구워낸

테이블에서 족발과 보쌈을 즐길 수 있는 이색 맛집.

있는 가게로 몇 가지 시그니처 메뉴가 있다.

닭돼지고기, 야채, 탕류 등으로 구분되어 있고

탕류로 구분된 30여 가지

먹음직스런 목살돼지구이 한 접시, 푸짐한

패션쇼를 기획했던 주인이 부모님의 족발집 맛

탕요리에는 두반장 베이스의 국물에 소고기 사태

가격대도 10,000원대 요리가 많아 부담이 적다.

요리가 있는데 가지볶음, 산동쇼우기

밑반찬이 한 상 차려져 나온다. 반찬은 남기지

노하우를 이어받아 오픈한 곳이다. 쫄깃함이 살아

부위와 청경채, 파를 넣어 깔끔하면서도 깊은맛을

계절메뉴인 부추관자볶음이 특히 맛있고, 다른

등 전통 가정식 중화요리를 선보이는 게 특징.

않는 조건으로 리필이 가능하다. 맵고 칼칼한

있는 오리지널 족발, 고추장 소스에 버무린 매운

매콤한 가지볶음과 닭을 쪄 소스를 부어내는

동태탕도 별미라 2인 세트 메뉴도 많이 찾는다.

양념족발 등이 강추 메뉴이며, 고기를 먹기 좋게

산동쇼우기가 특히 유명하다. 돼지귀무침,

동태탕 대신 김치찌개도 강추.

잘라 밥 위에 올린 보쌈 덮밥, 족발 덮밥도 인기다.

Add. 연남동 260-28 Tel, 02-333-9921 Price 목살 돼지구이 7,000원, 동태찌개 7,000원

Add. 연남동 259-16 Tel. 02-335-0587 Price 세트메뉴(오리지널+양념족발 M) 28,000원

내는 대만식 우육탕면, 그리고 만두는

메뉴도 기본은 한다. 대개 술안주로

소룡포자와 왕만두를 꼽을 수 있으며

적당하며, 짜샤이 외에 삶은

무엇보다 오향장육이 유명하다.

땅콩(주화셩)이 밑반찬으로 나온다.

Add. 연남동 228-26 Tel. 02-333-2943 Price 오향닭(소) 10,000원, 소룡포자 5,000원

Add. 연남동 224-36 Tel. 02-337-6188 Price 뚝배기족발 20,000원, 조개볶음 12,000원

Add. 연남동 229-12 Tel. 02-337-0211 Price 가지볶음 14,000원, 왕만두 5,000원

부침명가

본스치킨

윤씨그릴방

천리향

매화

1 b 청사초롱

봉화골

툭툭누들타이

●이심 40키친 오도식당

돈부락

투다리 코리아 식당

풍년식당 플레이스 막 구가원

전집모퉁이 향미

정통 청기와밥상

뜰방숯불구이 골뱅이창너머족발

1 b시로구마 1 b 상무포차 코리안 순대국 ●GON

아는남자 ●

G-마트 서대문양꼬치 왕장군주먹고기 곱창N포차 두리아 제주촌

송가네감자탕

마포정육점

스페인산 100% 유기농 엑스트라버진 올리브

냄새를 잘 잡아내 부담이 없다. 화교 출신

옥타オクタ

로드에서 주행가능한 크루져보드와 롱보드를

탐하다》 《홍차, 느리게 매혹되다》

오일과 클로렐라, 단호박, 숯 등 천연재료를

주인장이 있는 집답게 돼지고기류, 소고기류,

일본인 남편과 한국인 아내가 운영하는 가정식

베지홀릭

취급하는 곳이다. 베어링 클리닝 무료 서비스도

등의 책을 펴낸 최예선 씨와

사용한 비누와 미국산 100% 천연 소이 왁스를

야채류 등 다양한 중국식 볶음요리도 일품이다.

이자카야. 2인 테이블이 세 개, 4인 테이블이

채식주의자, 특히 비건은 빵을 고를 때 신중할

제공한다. 가게 한켠에 작업대를 놓은 아트숍은

그녀의 남편이자 건축가인

이용한 소이 캔들을 살 수 있는 곳. 화학 첨가물과

매운돼지쪽갈비, 찹쌀탕수육 등을 추천.

하나, 다찌에는 최대 8명 정도 앉으면 꽉 차는

수밖에 없다. 대개의 빵에는 동물성 재료와 달걀,

인체 조형작품을 다루는 러브캐스터(대표

정구원 씨가 함께 쓰는 작업실.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은 저자극 제품으로

작은 가게로 도쿄의 시모기타자와에 와 있는 듯한

치즈 등이 들어가기 때문. 베지홀릭은 다르다.

정아름). 인생의 아름다운 순간을 유니크한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 때문에 선물로도

기분을 준다. 5,000원부터 시작되는 안주는 양은

우리밀과 100% 채식재료만 가지고 몸에 좋은

작품으로 만들어주는 곳이다. 인체에 무해한 고급

2층 양옥들의 거리에 어울리게 낮은 1층에 자리잡았으며 간판

알지네이트를 이용하여 만삭인

없이 수더분하게 자리잡고 있다.

클래스를 운영한다.(여름엔 쉰다.)

임산부의 배, 아기 손발 등을

가끔씩 홍차 시음회나 세미나

모형 떠서 디자인해준다.

등의 활동도 열고 있다.

Add. 연남동 223-88 Tel. 0704133-3024 Price 미니 크루져보드 13만원대

Add. 연남동 229-38 Web blog.naver.com/lena-choi

운광 해물포차 1 b 안씨네

적지만 정성을 기울여 하나같이 맛있다. 맥주는 단 3종. 술값은 좀 비싼 편이다.

VEGGIE HOLIC

가라아케.

궁금하다면 찾아가볼 것. Add. 연남동 257-7 Tel. 070-4114-0458 Price 약식빵 2,000원, 빈믹스 식빵 5,000원

우동과오뎅 연남동돼지구이백반 춘천닭갈비

연남순대국 일상예술창작센터

베지홀릭 소문난마포껍데기

함께 친환경 제품도 매장 한켠에 구비하고 있다. 꼭 채식주의자가 아니더라도 몸에 좋은 빵이

Add. 연남동 257-16 Tel. 02-325-8056 Price 바지락사케찜 7,500원, 치킨 가라아케 8,000원

월강 부산 돼지국밥

건강빵을 선보인다. 방부제도 NO. 채식 음료와

강추메뉴는 바지락사케찜과 치킨

ro ogy ng Do

《청춘남녀, 백년 전 세상을

Add. 연남동 229-3 Tel. 02-6497-7775 Web www.benew.co.kr

히메지

로 교 동

스케이트 전문 편집숍 보더랜드(대표 우종현)는

제격이다. 매주 월, 목, 토요일에 원데이

1 b 시실리포차

마포숯불갈비

비뉴be new

Add. 연남동 258-1번지 2층 Tel. 02-336-8885 Price 양갈비살꼬치(1인분/10ea) 12,000원, 찹쌀탕수육 15,000원

이파리

동진시장

양 특유의 냄새 때문에 먹기를 꺼렸던 이들이라면 꼭 방문해볼 만한 연길식 양꼬치집이다. 특유의

이노시시

은나비 형태와 책방 피노키오 내용 사이 공방 골목집●커피 리브레 ▒

상하이왕

팔가

달콤한 작업실

기 사 식 당

송담추어탕 옥타

●MOZEL TOV 106

거 리

조박사 복해장국

야키도리 하루 1 b

GS25

락락_Food

송가

홍복

하모니마트

서대문 양꼬치西大門羊肉串

보더랜드 & 러브캐스터

미락식 락 당_Food 락식

1 b

동진시장 부근 Around Dongjin Market

피단두부 등은 작은 접시(4,000원~5,000원)에 담아 파는데 전채로 그만. 만두집으로도 유명.

참새와 허수아비 1 b

●더커피

t ree a St Chin ittle nd L rou 트A 트리 나스 차이 리틀

HONGDAE-AP

보더랜드 & 러브캐스터

Ar ou nd

가마솥 나주곰탕

대진마트

1 b 광장호프

Tr 행복가 an sp 동촌소머리국밥 or tC 연남돈까스 afe Ro ad

다래 묵은 묵 지_Food

백리향_Food

띵하우 하 _Food 하우

돈부락_Food 돈부

구가원_Food

향미_Food

풍년 숯 숯불 불갈비_F Food d

리틀 차이나 스트리트

Special Thanks to 감사합니다 스트리트 H 4주년 기념호 용지 (비세븐 90g)를 <두성종이>에서 지원해 주었습니다. <두성종이>는 디자이너들의 영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종류의 특수지를 공급해 온 전문 종이회사입니다.

NAMU 블랙버드_Food

류_Food

김가네 칼국 칼국수 국수_Food

카 밍밍_Cafe 카페

하 _Food 하하

인쇄소 <인올>에서 4주년 기념호 인쇄를 후원해 주었습니다. <인올>은 디자이너의 작업을 정확하게 제작해주는 인쇄소입니다.

정통 청기와밥상 밥 _Food 밥상 뜰방 숯불 숯

대화마트 마 _Shop 마트

StH_1306__Cover_B,D_6교.indd 1

13. 6. 24. 오전 10:46


블랙버드●

연남동은 본래 중국인 화교들이 많이 살고 있는 동네다. 하하, 향미 등 열댓 개의 중국집이 생겨난 것도 이 화교들의 가정식이 대중화된 까닭이다. 이 거리에 요즘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로스터리 카페, 작가의 작업실, 비스트로

백리향

등 홍대앞에 있음직한 가게들이 넘어오고 있는 것. 특히 그 진원지라 할 수 있는 곳은

GS25

작은 재래시장인 동진시장이다. 일식주점

락락

이노시시가 생긴 이래 카페 리브레, 툭툭 누들타이 등이 생겨나면서 가장 트렌디한

YEONNAM-DONG,

▒ WORK ROOM 작업실

다래 묵은지

골목으로 자리잡았다. 중국집 거리 끄트머리에

NEO

미술관이 있어도 어색하지 않은 거리, 연남동. 빠레뜨●

허름하지만 인간적인 매력이 넘치는 이곳은 이제 ‘새로운 홍대앞’이 되어 가고 있다.

향원

대박보신탕 띵하우

구공구이 보더랜드 & 러브캐스터

김가네칼국수

기획취재 <스트리트 H> 편집부・앨리 조사 및 파노라마 촬영 최유민, 김민혜, 박영준・일러스트레이션 허경미・제목 레터링 김희준・지도 203인포그래픽연구소・디자인 류아진・제작 홍대앞 동네 잡지 <스트리트H>, www.street-h.com

대화마트 비뉴

▒ 달콤한 작업실

mingming●

하하

CU

리틀 차이나 스트리트

Around Little China Street

기사식당 거리

Around Transport Cafe Road

2호선 홍대입구역 2번 출구에서 KT 신촌지점 뒷길 동교로로 가면 기사식당 골목이 나온다. 외관은 몰라도 맛만큼은 확실한 기사식당 거리의 맛집들.

기사식당 골목 끝에서 오른쪽으로 굽은 길이 바로 리틀 차이나 로드. ‘화교 가정식’이 대세로, 짜장면이나 짬뽕이 없는 집도 많다. 3대를 이어온 본토 맛을 확인할 것.

구가원邱家苑

김가네 칼국수

류劉

월강 부산 돼지국밥

밥스 바비 Bob’s Barbie

이자카야 시로구마しろくま

향미 바로 옆집. 대만 교포 3세이자 연남동

연희동 초입에 자리잡고 연희동 칼국수와 자웅을

마파두부, 탕수육, 라조기, 크림새우, 탕수육과

홍대뿐만 아니라 서울에서도 손꼽을 만한

밥스 바비는 호주식 정통 핫도그 & 파이점으로

연남동 기사식당 골목과 리틀 차이나 로드가

화교연합회장인 구씨가 운영하는 구가원은

겨뤘던 오랜 역사의 김가네 칼국수가 2012년

팔보채 등 다양한 메뉴가 있다. 인기메뉴는

돼지국밥집이었던 태화장이 연남동으로 옮겨오며

연희지구대 옆에 위치하고 있다. 세련된 가게 입면과

만나는 곳에 위치한 ‘시로구마’. 이자카야 메뉴 외에

식사류와 특선요리(2~3인용)로 구분된 메뉴를

연남동으로 이전 오픈했다. 바지락과 북어,

탕수육과 철판완자. 탕수육은 돼지고기 튀김 위에

이름을 바꾸었다. 돼지고기 잡내가 전혀 없고

간판이 눈길을 끈다. 특히 칠리나 치즈 소스 등

사시미를 비롯한 해산물 요리, 특히 주방장 추천

갖추고 있으며, 붉은색으로 꾸며진 깔끔한

건새우를 넣은 시원한 국물 베이스의 칼국수와

소스를 부어내는 전통 스타일이고, 철판완자는

국물도 기름지지 않은 데다가 무엇보다 고기가

다양한 소스와 신선한 재료를 이용해 리치한 맛을

코스인 ‘시로’와 ‘구마’가 인기다. 이곳 사시미는

실내외관이 인상적이다. 술과 함께 하는

보쌈이 주력 메뉴다. 반찬으로 나오는 백김치가

둥글게 빚은 완자를 뜨거운 철판 접시 위에 소스와

듬뿍 들어 있다. 밥을 말아 토렴해내는 스타일은

내는 핫도그는 단골들이 많다. 최근에는 파이의

선도와 구성이 좋아 웬만한 횟집만큼 인기를

요리보다 식사로 더 유명한 집. 특히 육니짜장과

특히 맛있다. 슴슴하면서도 소박한 밥상을 원하는

야채와 부어내서 먹는다. 특히 웍에 달달 볶아 불맛

아니지만, 서울사람 입맛엔 더 깔끔할 듯. 담백한

인기도 높아지고 있는데, 양념한 고기와 버섯 등이

끌고 있다. 친절한 서비스와 함께 기본 반찬인

쇠고기탕면이 맛있다고 소문나 있다.

이들에게 안성맞춤. 주차 가능하다.

나게 그을린 볶음밥은 이집의 비장의 무기라고.

수육과 밥이 같이 나오는 수육백반도 인기.

들어가 감칠맛 나는 미트파이가 특히 인기.

무조림만으로도 점수를 주고 들어갈 만하다.

Add. 연남동 228-23 Tel. 02- 338-8587 Price 육니짜장 4,000원, 쇠고기탕면 7,000원

Add. 동교로 269 Tel. 02-332-1809 Price 칼국수 6,000원, 보쌈 소자 23,000원

Add. 연남동 225-34 Tel. 02-322-3201 Price 볶음밥 6,000원, 크림새우 15,000원. 철판완자 16,000원

Add. 연남동 258-14 Tel. 02- 326-5800 Price 돼지국밥 6,000원, 수육백반 7,000원

Add. 연남동 358-1 Tel. 02-6348-777 Price 바비큐 도그 3,500원, 칠리미트파이 3,500원

Add. 연남동 228-40 Tel. 02-322-5551 Price 모듬 사시미 한판 26.000원, 코스요리 시로(1인분) 30,000원

향미鄕味

띵하우頂好

하하哈哈

연남동 연탄구이 백반

안씨네 Ancine

연남동 중국집 거리의 터줏대감. 대만에서 건너온

화교가 2대째 운영하는 하하.

기사식당 골목의 터줏대감이자 최강 밥집.

화이트 톤의 모던한 실내와 간결한 원목

화교 출신이 오픈한 가게라고 한다. 낡은 듯 운치

1차보다는 2차가 어울리는 실내포차 개념의 퓨전 중화요리집. 저녁에만 문을 연다. 냉채, 해물,

요리류, 작은 요리류, 식사류,

상추쌈과 함께 연탄불에 직화로 구워낸

테이블에서 족발과 보쌈을 즐길 수 있는 이색 맛집.

있는 가게로 몇 가지 시그니처 메뉴가 있다.

닭돼지고기, 야채, 탕류 등으로 구분되어 있고

탕류로 구분된 30여 가지

먹음직스런 목살돼지구이 한 접시, 푸짐한

패션쇼를 기획했던 주인이 부모님의 족발집 맛

탕요리에는 두반장 베이스의 국물에 소고기 사태

가격대도 10,000원대 요리가 많아 부담이 적다.

요리가 있는데 가지볶음, 산동쇼우기

밑반찬이 한 상 차려져 나온다. 반찬은 남기지

노하우를 이어받아 오픈한 곳이다. 쫄깃함이 살아

부위와 청경채, 파를 넣어 깔끔하면서도 깊은맛을

계절메뉴인 부추관자볶음이 특히 맛있고, 다른

등 전통 가정식 중화요리를 선보이는 게 특징.

않는 조건으로 리필이 가능하다. 맵고 칼칼한

있는 오리지널 족발, 고추장 소스에 버무린 매운

매콤한 가지볶음과 닭을 쪄 소스를 부어내는

동태탕도 별미라 2인 세트 메뉴도 많이 찾는다.

양념족발 등이 강추 메뉴이며, 고기를 먹기 좋게

산동쇼우기가 특히 유명하다. 돼지귀무침,

동태탕 대신 김치찌개도 강추.

잘라 밥 위에 올린 보쌈 덮밥, 족발 덮밥도 인기다.

Add. 연남동 260-28 Tel, 02-333-9921 Price 목살 돼지구이 7,000원, 동태찌개 7,000원

Add. 연남동 259-16 Tel. 02-335-0587 Price 세트메뉴(오리지널+양념족발 M) 28,000원

소룡포자와 왕만두를 꼽을 수 있으며 무엇보다 오향장육이 유명하다.

메뉴도 기본은 한다. 대개 술안주로 적당하며, 짜샤이 외에 삶은 땅콩(주화셩)이 밑반찬으로 나온다.

Add. 연남동 228-26 Tel. 02-333-2943 Price 오향닭(소) 10,000원, 소룡포자 5,000원

Add. 연남동 224-36 Tel. 02-337-6188 Price 뚝배기족발 20,000원, 조개볶음 12,000원

참새와 허수아비 1 b

●더커피

t ree a St Chin ittle nd L rou 트A 트리 나스 차이 리틀

HONGDAE-AP

내는 대만식 우육탕면, 그리고 만두는

도원

Add. 연남동 229-12 Tel. 02-337-0211 Price 가지볶음 14,000원, 왕만두 5,000원

부침명가

본스치킨

천리향

매화

1 b 청사초롱

봉화골

1 b 시실리포차

동진시장

은나비 형태와 책방 피노키오 내용 사이 공방 골목집●커피 리브레 ▒

상하이왕

히메지

툭툭누들타이

●이심 40키친 오도식당

돈부락

투다리 코리아 식당

풍년식당 플레이스 막 구가원

전집모퉁이 향미

정통 청기와밥상

뜰방숯불구이 골뱅이창너머족발

1 b시로구마 1 b 상무포차

아는남자 ●

G-마트 서대문양꼬치 왕장군주먹고기 곱창N포차 두리아 제주촌

송가네감자탕

팔가

마포정육점

양 특유의 냄새 때문에 먹기를 꺼렸던 이들이라면

마포숯불갈비

《청춘남녀, 백년 전 세상을

스페인산 100% 유기농 엑스트라버진 올리브

냄새를 잘 잡아내 부담이 없다. 화교 출신

옥타オクタ

로드에서 주행가능한 크루져보드와 롱보드를

탐하다》 《홍차, 느리게 매혹되다》

오일과 클로렐라, 단호박, 숯 등 천연재료를

주인장이 있는 집답게 돼지고기류, 소고기류,

일본인 남편과 한국인 아내가 운영하는 가정식

베지홀릭

취급하는 곳이다. 베어링 클리닝 무료 서비스도

등의 책을 펴낸 최예선 씨와

사용한 비누와 미국산 100% 천연 소이 왁스를

야채류 등 다양한 중국식 볶음요리도 일품이다.

이자카야. 2인 테이블이 세 개, 4인 테이블이

채식주의자, 특히 비건은 빵을 고를 때 신중할

제공한다. 가게 한켠에 작업대를 놓은 아트숍은

그녀의 남편이자 건축가인

이용한 소이 캔들을 살 수 있는 곳. 화학 첨가물과

매운돼지쪽갈비, 찹쌀탕수육 등을 추천.

하나, 다찌에는 최대 8명 정도 앉으면 꽉 차는

수밖에 없다. 대개의 빵에는 동물성 재료와 달걀,

인체 조형작품을 다루는 러브캐스터(대표

정구원 씨가 함께 쓰는 작업실.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은 저자극 제품으로

작은 가게로 도쿄의 시모기타자와에 와 있는 듯한

치즈 등이 들어가기 때문. 베지홀릭은 다르다.

정아름). 인생의 아름다운 순간을 유니크한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 때문에 선물로도

기분을 준다. 5,000원부터 시작되는 안주는 양은

우리밀과 100% 채식재료만 가지고 몸에 좋은

작품으로 만들어주는 곳이다. 인체에 무해한 고급

2층 양옥들의 거리에 어울리게 낮은 1층에 자리잡았으며 간판

알지네이트를 이용하여 만삭인

없이 수더분하게 자리잡고 있다.

클래스를 운영한다.(여름엔 쉰다.)

임산부의 배, 아기 손발 등을

가끔씩 홍차 시음회나 세미나

모형 떠서 디자인해준다.

등의 활동도 열고 있다.

Add. 연남동 223-88 Tel. 0704133-3024 Price 미니 크루져보드 13만원대

Add. 연남동 229-38 Web blog.naver.com/lena-choi

적지만 정성을 기울여 하나같이 맛있다. 맥주는 단 3종. 술값은 좀 비싼 편이다.

안씨네

VEGGIE HOLIC

월강 부산 돼지국밥

일상예술창작센터

가라아케.

궁금하다면 찾아가볼 것.

연남동돼지구이백반 춘천닭갈비

베지홀릭 소문난마포껍데기

함께 친환경 제품도 매장 한켠에 구비하고 있다. 꼭 채식주의자가 아니더라도 몸에 좋은 빵이

우동과오뎅

연남순대국

건강빵을 선보인다. 방부제도 NO. 채식 음료와

강추메뉴는 바지락사케찜과 치킨

Add. 연남동 257-16 Tel. 02-325-8056 Price 바지락사케찜 7,500원, 치킨 가라아케 8,000원

ro ogy ng Do

스케이트 전문 편집숍 보더랜드(대표 우종현)는

운광 해물포차 1 b

로 교 동

비뉴be new

Add. 연남동 258-1번지 2층 Tel. 02-336-8885 Price 양갈비살꼬치(1인분/10ea) 12,000원, 찹쌀탕수육 15,000원

이파리

●GON

달콤한 작업실

Add. 연남동 229-3 Tel. 02-6497-7775 Web www.benew.co.kr

윤씨그릴방

하모니마트

서대문 양꼬치西大門羊肉串 꼭 방문해볼 만한 연길식 양꼬치집이다. 특유의

이노시시

코리안 순대국

보더랜드 & 러브캐스터

제격이다. 매주 월, 목, 토요일에 원데이

송가

홍복

동진시장 부근 Around Dongjin Market

피단두부 등은 작은 접시(4,000원~5,000원)에 담아 파는데 전채로 그만. 만두집으로도 유명.

1 b

기 사 식 당

송담추어탕 옥타

조박사 복해장국

야키도리 하루 1 b

Add. 연남동 257-7 Tel. 070-4114-0458 Price 약식빵 2,000원, 빈믹스 식빵 5,000원

GS25

시로구 로 마_Food 로구

돈이 좋은 좋 세상_Food

●MOZEL TOV 106

거 리

Ar ou nd

가마솥 나주곰탕

대진마트

1 b 광장호프

Tr 행복가 an sp 동촌소머리국밥 or tC 연남돈까스 afe Ro ad

장군주 장군 군주먹고기_Food

리틀 차이나 스트리트

Special Thanks to 감사합니다 스트리트 H 4주년 기념호 용지 (비세븐 90g)를 <두성종이>에서 지원해 주었습니다. <두성종이>는 디자이너들의 영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종류의 특수지를 공급해 온 전문 종이회사입니다.

골벵이 창 너머 족발_Food 너 불 이_F 불구 Food d

StH_1306__Cover_B,D_6교.indd 1

인쇄소 <인올>에서 4주년 기념호 인쇄를 후원해 주었습니다. <인올>은 디자이너의 작업을 정확하게 제작해주는 인쇄소입니다. 코리안 순대국_Food

서대문 양꼬 양 치_Food

송가네_Food

팔가_Food

13. 6. 24. 오전 10:46


더커 커피_Cafe

홍 _Food 홍복

참 와 허수아비_Drink 참새

바 락 칼국 바지 칼국수 국수_Food

동진시장 부근 Around Dongjin Market

송가_Food 이노시 노 시_Food 노시

홍대사람들에게도 동진시장이 어디냐고 물으면 십중팔구는 모른다고 답할 것이다. 2호선 홍대입구역 3번 출구로 나와 린나이 삼거리에서 연희동으로 직진하면 수협과 편의점 골목 사이 어딘가에 위치해 있다. 툭툭 누들타이나 오도식당에서 식사하고, 이심이나 카페 리브레에서 한잔하는 것이 정석에 가까운 코스.

9092_Drink

동진시장 부근

이파리_Food

시실리포차 포 _Drink 포차

은나비공방

히메지路姬

책방 피노키오

이노시시いのしし

커피 리브레

공장에서 대량생산되는 제품과는 다른 나만의

가수 정인-조정치 커플로 인해 잘 알려진 연남동

동네 책방 피노키오에는

다찌밖에 없는 조그만 가게로 신선한 선도의

공정커피 활동으로 유명한 커피집단 커피

귀걸이, 목걸이를 원한다면 은나비공방을

뒷골목 맛집 중 하나. 카레라이스와 간장국수가

참고서나 패션 매거진은 없다.

해물요리를 보여준다. 특히 사시미가 훌륭한데,

리브레가 문을 연 카페 리브레는 홍대앞에서 아마

찾아가보자. 은나비공방은 고객이 원하는

주력 메뉴. 카레라이스는 카레가루를 넣어 노랗게

국내에 많이 소개되지 않은

단새우머리튀김부터 시작해 광어, 전복,

가장 유명한 로스터리 카페일 것이다. 브라질,

액세서리를 주문・제작해주는 소규모 핸드메이드

물들인 밥에 숙성된 듯한 카레를 담아 내는데

그래픽노블과 그림이 있는

우니, 고노와다, 고등어 초회 등 화려하게

동남아시아 등 원두 산지에서 직접 유기농 생두를

공방. Jo와 비단구슬이라는 두 명이 작업하며

가격대비 충실하다. 미역과 간장 베이스 육수에

소규모 출판물을 위주로 하는

이어지는 이노시시 코스(1인 6만원)와 사시미

가져와 매일 커피를 볶아내는 곳으로 최상의

상호에서 알 수 있듯 은과 원석을 주재료로 사용.

담아 내는 간장국수는 호불호가 조금 갈리는 맛.

특화된 서점으로 이희송 대표는 아이부터

오마와카세(55,000원)는 감동적이다. 못 먹는

품질을 내기 위해 노력한다. 서필훈 대표의 추출

방문 전 연락은 필수이며 11월까지는 홍대 놀이터

소박한 외관과 다다미방 실내가 운치있다.

어른까지 누구나 책을 즐기는 공간이었으면

생선이 있거나 알러지가 있는 경우 주방장에게

솜씨도 일품이고 얼마 전에는 한남동에 2호점을

한다고. 책을 바닥에 앉아서 편하게 읽을 수

미리 일러주면 좋다. 예약 필수.

열기도 했다.

Add. 마포구 연남동 226-16 Tel. 070-8202-7308

Add. 연남동 227-15 Tel. 02-325-7149 Price 원두 200g 15,000원, 아메리카노 4,000원

프리마켓에서 은나비공방을 만날 수 있다. 윤씨그릴방_F Food d

본 치킨_Food 본스

천리향 향_Food d

매화_Food

청사초 사초롱 사초 초롱_Drink

Add. 연남동 227-17 Tel. 070-8627-9254

봉화골 화 _Food 화골

Add. 연남동 227-15 Tel. 02-2679-0228 Price 카레라이스 5,500원, 간장국수 4,000원

있도록 의자뿐만 아니라 인조잔디를 깔았다. 비치된 책은 비닐 포장을 하지 않아 모두

플레이스 막

읽어보고 살 수 있도록 했다. 책만 보는 곳이

2010년 6월 문을 연 연남동 동진시장 부근의 독립시각예술공간. ‘대중과 예술 사이에 처진

아니고 동네 주민들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커피 이심以心

편안한 사랑방 같은 공간이다.

서교동 주택가의 카페 ‘주다야사 망명정부’가

막을 걷어내고 싶다’는 취지에서 ‘막’이라는

Add. 연남동 227-17번지 Tel. 070-4025-9186

다중적인 이름을 지었다. 산울림소극장 근처의 ‘바닥’을 운영했던 유기태 씨가 운영하고 있으며, 작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었다. 실험적인 전시일수록 환영한다는 이곳을 주목하자. Add. 연남동 27-9 Tel. 010-9169-3388 Web www.placemak.com

투다리

형태와 내용 사이 “디자인은 형태와 내용 사이의 관계이다.” 미국의 그래픽디자이너 폴랜드의 말에서 이름을 따온 북디자이너 홍지연의 작업실. 오랜 시간

코리아 식당

툭툭 누들 타이TukTuk Noodle Thai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순화된 태국음식이 아닌

걸 골라도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다른 곳에서

현지식, 거기에다 압구정이나 이태원에 비해

맛볼 수 없는 독특한 메뉴는 달임식 터키 커피.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점에서 점수를 후하게 받고 있다. 팟타이나 팟씨유, 톰양꿍 같은 기본메뉴 외에 태국식 샐러드인 솜땀, 공심채볶음, 태국식

Add. 연남동 227-5 Tel. 070-4235-5050 Price 드립 커피 5,000원~, 여름 특선 알제리커피 6,000원

한 매화냉면이 유명하고, 겨울에는 매생이굴짬뽕,

것. 코끼리 모양잔에

물론, 종이도 직접 선택하는 세심함과

화교 집안이 3대째 운영하는 곳으로 이곳은 특히 보석처럼 파란 빛을 내는 비취냉면과 매실로 간을

추가!”를 외치며 도전해볼

오픈했다. 책표지와 본문의 편집디자인은

매화梅花 면요리가 유명하다. 여름에는 시금치를 넣어

닭바비큐 등 다채로운 요리가 있으니 “고수

골목을 우연히 알게 돼 이곳에 작업실을

전집모퉁이

에스프레스 출신 사장님이 정성스레 내려주는

10가지 핸드드립 커피는 가히 그 맛이 일품이다. 코스타리카 따라쥬나 과테말라, 예가체프 등 어떤

출판사에서 근무하다가 작년에 퇴사 후 동진시장

Dodo ● 토끼바 1 b

연남동 동진시장 골목에 부활했다. 부암동 클럽

담겨오는 생맥주도

특삼선굴짬뽕이 특히 인기다. 코스요리와

크리미하다.

볶음자장면 등도 괜찮다. 너무 맵지 않으면서도 재료의 맛을 살리는 국물 맛이 기막히다.

로 희 연

캘리그라피도 아우르고 있다.

ro ehe on Ye

Add. 연남동 227-37 B1 Tel. 070-4407-5130 Price 톰양꿍 12,000원, 까이양(닭튀김) 20,000원

Add. 연남동 227-17번지 Tel. 02-338-4320

Add. 연남동 227-23 Tel. 02-332-0078 Price 삼선짬뽕 8,000원, 깐풍기, 닭튀김 22,000원

네타 (2F)

건담이 지키는 작업실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부근

린나이 빌딩 ◀ 연희

교차로 방면

면 신촌 로터리 방

●앤티앤스

요거프레 레소_Food

동교동 로터리

● 다이닝R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부근 Around Airport Railroad Station

별솔

henz

Pencil

The GamJa

●대루커피

방면

1 b Park’s Kitchen

◀2 호선 홍대 입구 역

COOK IN BOX

경의선 복철 구간에 조성될 공원길을 따라 작은 가게나 술집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공항철도와 함께 곧 개통될 경의선 구간이 이어지면서 이곳 역시 ‘홍대옆’ 명소로 뜨고 있다.

와비사비

로스팅가든●

프랑스포차 해달밥술 네타스 마켓 올레6st

1 b

1 b

옥상달빛

목로주점

나렘언니네

1 b 101호 술집

●하람

1 b1 b틈

한탕

네타스 마켓Neta’s Market

레게치킨

꼼마 앤 브레드comma & bread

손녀딸이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는 요리작가인 차유진이 오픈한 마켓. 바질 페스토나 올리브 절임,

지금처럼 이 길이 번화하지 않은, 2007년 경부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카페 꼼마(문학동네에서

토마토 소스, 칠린 콘 까르네, 점블비 잼 등 보존식이나 핸드메이드 소스를 판매한다. 베스트 아이템은

문을 연 레게치킨. 밴드 머스탱스의 드러머

운영하는 북카페)의 계열이다. 원목과 벽돌을

생강진액. 생강을 다져 흑설탕을 넣고 오랜 시간 고아 면보에 내린 것으로 감기 예방은 물론 각종 음식에

류광희가 운영하며 ‘가장 홍대다운 치킨집’이란

써서 베이커리의 느낌이 물씬 난다. 주로

향신료로 써도 훌륭하다.

명성을 얻고 있다. 생닭에 와인, 커리, 파히타

테이크아웃용 빵과 케이크, 마카롱 등 디저트류를

시즈닝 등 여러 가지 허브로 마리네이드한 후

판매한다. 레몬 머랭파이, 뉴욕 스타일 치즈

튀겨낸 치킨으로 노릇한 카레 풍미의 스파이시한

케이크 등이 특히 인기가 좋다. 식사빵으로는

치킨과 갖은 양념이 된 윙, 그리고 감자튀김이

브로콜리가 든 치아바타가 인기.

Add. 동교동 150-6 2층 Tel. 070- 4105-0901 Web www.netaskitchen.com

칲Cheap호프

목포생선구이

BUNGEE 21

1 b

유명하다.

16oz coffee●

레게치킨

Add. 동교동 147-19 Tel. 02-338-3438 Price 레게치킨 16,000원, 킹스톤 윙 12,000원

5

대루커피

경의선 Kyungeui Line

홍대입구역 Hongik Univ. 공항철도 Airport Railroad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부근 Around Airport Railroad Station 요거프레소 밥스바비

1 b 포시즌

트래블메이커●

●커피하우스

1 b 아이엠 막걸리 1 b 바이더컷

The GamJa 감자튀김, 소시지의 단출한 기본 메뉴에 시원한 맥주를 곁들이는 더 감자. 2012년 2월 대루커피 옆에 오픈한 더 감자는 작고 캐주얼하지만

Add. 동교동 154-5호 1층 Tel. 02-326-0965 Price 치아바타 2,300~2,600원, 피칸 밀푀유 8,000원

푸근하고 정겹다. 스틱모양으로 자른 감자는

후미진 뒷골목에 자리잡은 작은 가게지만, 커피 맛

속은 부드럽고 겉은 바삭하다. 종이봉투에 담아

만큼은 모두가 인정한다. 밴드 출신 박대루 사장이

판매하는 게 특징. 소스는 타르타르, 살사, 칠리,

손수 드립커피를 내려주는데, 손님과 대화를 통해

케첩, 마요네즈, 사워크림, 와사비마요 등 7가지

가장 어울릴 듯한 커피로 제안해준다. 박사장이

중 고르면 된다.

돌보는 유기견인 비엘과 써니가 가게를 지키는

4

이곳이 인기를 끄는 이유 중 하나는 반려동물을 데려와도 거부감이 없다는 점.

꼼마앤브레드 ●cafe U

101호 술집

3

커피 프린스 골목에 있던 사케 전문점 ‘101호

365일 행복한 나무●

술집’이 2012년 3월 이전해 왔다. 사케에 집중했던 이전과 달리 음료와 다양한 술을 선보이고 있다. 자매가 운영하는 이곳은 낮에는 카페, 밤에는 안주가 맛있는 술집이 된다. 안주 중에서는 특유의 바삭함과 다양한 재료를 자랑하는 고로케를 강추. 소주와 과일을 섞어내는 맛소주도 인기.

Add. 동교동 148-3 Tel. 070-8614-2162 Price 아메리카노 3,500원, 핸드드립 5,000원~

Add. 동교동 148-2 Tel. 010-9880-4239 Price 수제감자(소) 3,000원, 케이준 감자(소) 3,500원

해달밥술 과일을 갈아넣은 막걸리와 유기농 식재료에 합성조미료를 쓰지 않는 착한 안주로 유명한 곳. 따로 메뉴가 있는 게 아니라 3만원, 5만원 식으로 예산을 고르면 그 안에서 그날 들어온 신선한 재료로 셰프가 솜씨를 부린 주안상을 맛볼 수 있다. 예기치 않은 식재료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든다면 예약할 것. 자리가 협소해 예약 손님이 많다.

동교동 150-22 Tel. 02-3143-1015 Price 고로케 12,000원, 매콤삼겹살숙주볶음, 맛소주 각 15,000원

Add. 동교동 150-19 Tel. 02-332-4748

롯데 시네마

StH_1306__Cover_B,D_6교.indd 2

13. 6. 24. 오전 10:50


동진시장 부근 Around Dongjin Market 홍대사람들에게도 동진시장이 어디냐고 물으면 십중팔구는 모른다고 답할 것이다. 2호선 홍대입구역 3번 출구로 나와 린나이 삼거리에서 연희동으로 직진하면 수협과 편의점 골목 사이 어딘가에 위치해 있다. 툭툭 누들타이나 오도식당에서 식사하고, 이심이나 카페 리브레에서 한잔하는 것이 정석에 가까운 코스.

동진시장 부근

은나비공방

히메지路姬

책방 피노키오

이노시시いのしし

커피 리브레

공장에서 대량생산되는 제품과는 다른 나만의

가수 정인-조정치 커플로 인해 잘 알려진 연남동

동네 책방 피노키오에는

다찌밖에 없는 조그만 가게로 신선한 선도의

공정커피 활동으로 유명한 커피집단 커피

귀걸이, 목걸이를 원한다면 은나비공방을

뒷골목 맛집 중 하나. 카레라이스와 간장국수가

참고서나 패션 매거진은 없다.

해물요리를 보여준다. 특히 사시미가 훌륭한데,

리브레가 문을 연 카페 리브레는 홍대앞에서 아마

찾아가보자. 은나비공방은 고객이 원하는

주력 메뉴. 카레라이스는 카레가루를 넣어 노랗게

국내에 많이 소개되지 않은

단새우머리튀김부터 시작해 광어, 전복,

가장 유명한 로스터리 카페일 것이다. 브라질,

액세서리를 주문・제작해주는 소규모 핸드메이드

물들인 밥에 숙성된 듯한 카레를 담아 내는데

그래픽노블과 그림이 있는

우니, 고노와다, 고등어 초회 등 화려하게

동남아시아 등 원두 산지에서 직접 유기농 생두를

공방. Jo와 비단구슬이라는 두 명이 작업하며

가격대비 충실하다. 미역과 간장 베이스 육수에

소규모 출판물을 위주로 하는

이어지는 이노시시 코스(1인 6만원)와 사시미

가져와 매일 커피를 볶아내는 곳으로 최상의

상호에서 알 수 있듯 은과 원석을 주재료로 사용.

담아 내는 간장국수는 호불호가 조금 갈리는 맛.

특화된 서점으로 이희송 대표는 아이부터

오마와카세(55,000원)는 감동적이다. 못 먹는

품질을 내기 위해 노력한다. 서필훈 대표의 추출

방문 전 연락은 필수이며 11월까지는 홍대 놀이터

소박한 외관과 다다미방 실내가 운치있다.

어른까지 누구나 책을 즐기는 공간이었으면

생선이 있거나 알러지가 있는 경우 주방장에게

솜씨도 일품이고 얼마 전에는 한남동에 2호점을

한다고. 책을 바닥에 앉아서 편하게 읽을 수

미리 일러주면 좋다. 예약 필수.

열기도 했다.

Add. 마포구 연남동 226-16 Tel. 070-8202-7308

Add. 연남동 227-15 Tel. 02-325-7149 Price 원두 200g 15,000원, 아메리카노 4,000원

프리마켓에서 은나비공방을 만날 수 있다. Add. 연남동 227-15 Tel. 02-2679-0228 Price 카레라이스 5,500원, 간장국수 4,000원

Add. 연남동 227-17 Tel. 070-8627-9254

있도록 의자뿐만 아니라 인조잔디를 깔았다. 비치된 책은 비닐 포장을 하지 않아 모두

플레이스 막

읽어보고 살 수 있도록 했다. 책만 보는 곳이

2010년 6월 문을 연 연남동 동진시장 부근의 독립시각예술공간. ‘대중과 예술 사이에 처진

아니고 동네 주민들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커피 이심以心

편안한 사랑방 같은 공간이다.

서교동 주택가의 카페 ‘주다야사 망명정부’가

막을 걷어내고 싶다’는 취지에서 ‘막’이라는

연남동 동진시장 골목에 부활했다. 부암동 클럽

Add. 연남동 227-17번지 Tel. 070-4025-9186

에스프레스 출신 사장님이 정성스레 내려주는

다중적인 이름을 지었다. 산울림소극장 근처의 ‘바닥’을 운영했던 유기태 씨가 운영하고 있으며, 작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었다. 실험적인 전시일수록 환영한다는 이곳을 주목하자.

형태와 내용 사이

Add. 연남동 27-9 Tel. 010-9169-3388 Web www.placemak.com

투다리

“디자인은 형태와 내용 사이의 관계이다.” 미국의 그래픽디자이너 폴랜드의 말에서 이름을 따온 북디자이너 홍지연의 작업실. 오랜 시간

코리아 식당

툭툭 누들 타이TukTuk Noodle Thai

10가지 핸드드립 커피는 가히 그 맛이 일품이다. 코스타리카 따라쥬나 과테말라, 예가체프 등 어떤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순화된 태국음식이 아닌

걸 골라도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다른 곳에서

현지식, 거기에다 압구정이나 이태원에 비해

맛볼 수 없는 독특한 메뉴는 달임식 터키 커피.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점에서 점수를 후하게 받고 외에 태국식 샐러드인 솜땀, 공심채볶음, 태국식

전집모퉁이

물론, 종이도 직접 선택하는 세심함과

담겨오는 생맥주도

특삼선굴짬뽕이 특히 인기다. 코스요리와

크리미하다.

볶음자장면 등도 괜찮다. 너무 맵지 않으면서도 재료의 맛을 살리는 국물 맛이 기막히다.

로 희 연

캘리그라피도 아우르고 있다.

ro ehe on Ye

Add. 연남동 227-37 B1 Tel. 070-4407-5130 Price 톰양꿍 12,000원, 까이양(닭튀김) 20,000원

Add. 연남동 227-17번지 Tel. 02-338-4320

타 마켓 타스 마켓 해달밥술 밥 _Drink 밥술 호 술집_Drink )_Food 옥 달빛_Food 옥상 프랑스 랑스포 랑스 스포차 포차_Drink 나렘언니네_

하람_Cafe ( )

한 매화냉면이 유명하고, 겨울에는 매생이굴짬뽕,

것. 코끼리 모양잔에

오픈했다. 책표지와 본문의 편집디자인은

화교 집안이 3대째 운영하는 곳으로 이곳은 특히 보석처럼 파란 빛을 내는 비취냉면과 매실로 간을

추가!”를 외치며 도전해볼

골목을 우연히 알게 돼 이곳에 작업실을

매화梅花 면요리가 유명하다. 여름에는 시금치를 넣어

닭바비큐 등 다채로운 요리가 있으니 “고수

출판사에서 근무하다가 작년에 퇴사 후 동진시장

Dodo ● 토끼바 1 b

Add. 연남동 227-5 Tel. 070-4235-5050 Price 드립 커피 5,000원~, 여름 특선 알제리커피 6,000원

있다. 팟타이나 팟씨유, 톰양꿍 같은 기본메뉴

Add. 연남동 227-23 Tel. 02-332-0078 Price 삼선짬뽕 8,000원, 깐풍기, 닭튀김 22,000원

목로주 목로 로주점_Food

틈_Drink

_

칲CHEAP호프 호 _Drink

레게치킨_Food

한탕_Food

올레6S ST_Fo ood

건담이 지키는 작업실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부근

린나이 빌딩 ◀ 연희

교차로 방면

면 신촌 로터리 방

포 즌_Drink 포시

트래블메이커_Cafe

아이엠 막걸리_Drink 카 U_Cafe 카페

●앤티앤스

_Drink

동교동 로터리

● 다이닝R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부근 Around Airport Railroad Station

별솔

henz

Pencil

The GamJa

경의선 복철 구간에 조성될 공원길을 따라 작은 가게나 술집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공항철도와 함께 곧 개통될 경의선 구간이 이어지면서 이곳 역시 ‘홍대옆’ 명소로 뜨고 있다.

와비사비

●대루커피

방면

1 b Park’s Kitchen

◀2 호선 홍대 입구 역

COOK IN BOX

로스팅가든●

프랑스포차 해달밥술 네타스 마켓 올레6st

1 b

1 b

옥상달빛

목로주점

나렘언니네

1 b 101호 술집

●하람

1 b1 b틈

한탕

꼼마앤 마 브레드_Food 마앤

네타스 마켓Neta’s Market

레게치킨

꼼마 앤 브레드comma & bread

손녀딸이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는 요리작가인 차유진이 오픈한 마켓. 바질 페스토나 올리브 절임,

지금처럼 이 길이 번화하지 않은, 2007년 경부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카페 꼼마(문학동네에서

토마토 소스, 칠린 콘 까르네, 점블비 잼 등 보존식이나 핸드메이드 소스를 판매한다. 베스트 아이템은

문을 연 레게치킨. 밴드 머스탱스의 드러머

운영하는 북카페)의 계열이다. 원목과 벽돌을

생강진액. 생강을 다져 흑설탕을 넣고 오랜 시간 고아 면보에 내린 것으로 감기 예방은 물론 각종 음식에

류광희가 운영하며 ‘가장 홍대다운 치킨집’이란

써서 베이커리의 느낌이 물씬 난다. 주로

향신료로 써도 훌륭하다.

명성을 얻고 있다. 생닭에 와인, 커리, 파히타

테이크아웃용 빵과 케이크, 마카롱 등 디저트류를

시즈닝 등 여러 가지 허브로 마리네이드한 후

판매한다. 레몬 머랭파이, 뉴욕 스타일 치즈

튀겨낸 치킨으로 노릇한 카레 풍미의 스파이시한

케이크 등이 특히 인기가 좋다. 식사빵으로는

치킨과 갖은 양념이 된 윙, 그리고 감자튀김이

브로콜리가 든 치아바타가 인기.

Add. 동교동 150-6 2층 Tel. 070- 4105-0901 Web www.netaskitchen.com

칲Cheap호프

목포생선구이

BUNGEE 21

1 b

유명하다.

16oz coffee●

레게치킨

Add. 동교동 147-19 Tel. 02-338-3438 Price 레게치킨 16,000원, 킹스톤 윙 12,000원

5

대루커피

경의선 Kyungeui Line

홍대입구역 Hongik Univ. 공항철도 Airport Railroad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부근 Around Airport Railroad Station 요거프레소 밥스바비

1 b 포시즌

트래블메이커●

●커피하우스

1 b 아이엠 막걸리 1 b 바이더컷

The GamJa 감자튀김, 소시지의 단출한 기본 메뉴에 시원한 맥주를 곁들이는 더 감자. 2012년 2월 대루커피 옆에 오픈한 더 감자는 작고 캐주얼하지만

Add. 동교동 154-5호 1층 Tel. 02-326-0965 Price 치아바타 2,300~2,600원, 피칸 밀푀유 8,000원

푸근하고 정겹다. 스틱모양으로 자른 감자는

후미진 뒷골목에 자리잡은 작은 가게지만, 커피 맛

속은 부드럽고 겉은 바삭하다. 종이봉투에 담아

만큼은 모두가 인정한다. 밴드 출신 박대루 사장이

판매하는 게 특징. 소스는 타르타르, 살사, 칠리,

손수 드립커피를 내려주는데, 손님과 대화를 통해

케첩, 마요네즈, 사워크림, 와사비마요 등 7가지

가장 어울릴 듯한 커피로 제안해준다. 박사장이

중 고르면 된다.

돌보는 유기견인 비엘과 써니가 가게를 지키는

4

이곳이 인기를 끄는 이유 중 하나는 반려동물을 데려와도 거부감이 없다는 점.

꼼마앤브레드 ●cafe U

101호 술집

3

커피 프린스 골목에 있던 사케 전문점 ‘101호

365일 행복한 나무●

술집’이 2012년 3월 이전해 왔다. 사케에 집중했던 이전과 달리 음료와 다양한 술을 선보이고 있다. 자매가 운영하는 이곳은 낮에는 카페, 밤에는 안주가 맛있는 술집이 된다. 안주 중에서는 특유의 바삭함과 다양한 재료를 자랑하는 고로케를 강추. 소주와 과일을 섞어내는 맛소주도 인기.

Add. 동교동 148-3 Tel. 070-8614-2162 Price 아메리카노 3,500원, 핸드드립 5,000원~

Add. 동교동 148-2 Tel. 010-9880-4239 Price 수제감자(소) 3,000원, 케이준 감자(소) 3,500원

해달밥술 과일을 갈아넣은 막걸리와 유기농 식재료에 합성조미료를 쓰지 않는 착한 안주로 유명한 곳. 따로 메뉴가 있는 게 아니라 3만원, 5만원 식으로 예산을 고르면 그 안에서 그날 들어온 신선한 재료로 셰프가 솜씨를 부린 주안상을 맛볼 수 있다. 예기치 않은 식재료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든다면 예약할 것. 자리가 협소해 예약 손님이 많다.

동교동 150-22 Tel. 02-3143-1015 Price 고로케 12,000원, 매콤삼겹살숙주볶음, 맛소주 각 15,000원

Add. 동교동 150-19 Tel. 02-332-4748

롯데 시네마

StH_1306__Cover_B,D_6교.indd 2

13. 6. 24. 오전 10:50


bahn n bahn●

2013.06

●LP愛

제비다방●

●카페 느림 ●상수동카페

커피브라더스●

<Street H> 배포처

●OWL’S DEN

l gi nsa u a W

1 fdngallery

●이리 CAFE ●cafe KOALA

la bas● cafe STOCKHOLM●

STANDARD.a●

●The Roasting Masters

Slunch Factory●

e6 Lin ay bw Su

● BEANS TO COFFEE

●알지비 지구맛

●상수리

The Blues●

그문화 다방 ●

●ADEL PICON

그문화 f 1

su ng Sa

ARTMONDE Art Center 아트몽드 뷰 갤러리 1 f

1 fMODERN DESIGN MUSEUM

HOHO MYOLL ●

● ●May, B DESIGNERS LOUNGE ●I am. A Burger & ●il일

●Coffee Me

1 dLydian(B1) 1 dSKY HIGH

●alleyway

dAll of Rock(B1)

Gateaux et M’amie●

●hibi(2F) 36.5°C여름(3F)

사자(2F)●

Live club 빵d 올드 크로와상● COFFEE LAB● 팩토리

산 길

il Obog-g

-gil Dabog

오복길

에디오피아드랍스● 상상다방(B1)● ●자음과 1 k 모음2 온고당 서점

● 퐁포네뜨

suave●

JOEY’S cafe● ●OVEN

cafe COOK & BOOK ●

all pattern cafe monobloc● ●Heima 쏭크란 구석● ● ●RECORDHEART ● ●정민언니 piano cafe

ding dong ●

극장 아이공

Usine●

●Iceberry(2F)

이뜰(2F)●

Thanks Nature CAFE(B1)●

●cafe RUMI(8F)

Seogyo-ro

1 d DGBD

CASTLE PRAHA

●마망갸또 마음산책

헤이백팩커스

●cafe 몽쏘

WANNA COFFEE ●

1 fZandari

● 인문카페 창비

Grazie●

●Cafe LUCIA ●도자기cafe Jool

1 f 소극장 예 the gabriel●

●cafe Riecco

1 dVERA(B2) 1 dV-HALL(B3)

HiruNyanko●

●ribbonwindow ●mellow

난타공연장 1 g

문학과지성사

9

Hongik Univ.

양화로

●茶美家(2F) ●Beans Made(1F)

●Chie(2F)

●CAFE BRICK

1 f표현 갤러리 요기가 ●그 앞

성산중학교

●OOO

Coffee Studio●

●Cafe Bercy ●Coffee Forest

●● Blue(2F) 짧은 여행의 기록● C cloud(2F) ●리네아의 정원

안녕, 낯선사람●

메이 북카페 자음과모음 게스트하우스 ● 서교동 ●담談 ●Cafe Kiseki(2F) ● Hello Ahrin ● Cafe Sugar De Chou ● 솔내길 Peace Piece AB.SOME● ●Caffe 0419 espresso room● A droplet in cafe● coffee seed● ●Cafe ●Gallery cafe ●kazamidori ●Cafe EIRE ● five tables Following 에뚜와 ● 1 fGallery yuki 후마니타스 책다방 ● ● PATTERN Blue Fairy Artee Shelter ●cafe uff● Get&Show Living Cafe 1oz● table 15● Paul & Lina(2F) LesArbres● 노pd네 ● Neighborhood● 비하이브 콩 볶는 집 양철북출판사 ●Page A 게스트하우스 ● ● ●cafe stay in 하랑(B1) ●용다방 ●beattipreviee DADA빌딩 ●MARO

●editorrial cafe B+ ●cafe AURA

Burning Heart(2F)● ●fine cafe N then● ●EGO:

넥서스

cafe 톡킹●

●PRUNUS

●SOSO

bitter● sweet 9 ●GAONGILL ●Landucci

윤디자인 연구소

경남예식홀

●공공장소 Nature’s plus●

●Cafe Go Ape!

The Coffee House 쩜쩜●

Cafe Domitory●

서교호텔

●[ha:n] ● egon(1F) 플로랄고양이 ●CAFE BEN 나비(2F) JAMES(2F)

CAFE NOSTALGIA●

●호훔

●얼굴

●Krazy Toy Coffee

1 k 매거진랜드

윤디자인 연구소

Grazie●

프레시안●

●cafe 토끼굴(2F) ●조우 버거 카페 ●Mon Cafe Gregory(2F)

●I do

fgallery 뚱

emboo(3F) ●ToTo’s ● ●몽마르뜨 언덕 위 은하수다방 B-hind● ●물고기 잠 ●air cafe(3F) 게스트하우스 ●라비앙 봉봉(2F) ●틈(2F)● ORIGINAL ●몽소(1F) ●오브젝트 ●cafe d'maka ●bitter sweet sound 바다출판사 ●JUAN’S CHURROS Travel cafe● cafe INU●

●Bing Bing Bing ●나물먹는곰

1 f서교예술실험센터

●호미화방 ●coffee :D

GREEN● BEAN COFFEE(2F)

1 dQ*VO 1 dM2

TESEUM Art Galleryf

1 dVelvet Banana

퀴즈피플●

서교로

홍대입구역

Ann● house(2F)

●로베르네 집

1 n 상상마당

Fairy cookie●

CATS LIVING● Hello Kitty cafe●

코믹토토 만화 cafe(2F) ●

fCREATIVEDA

THANKSBOOKS k THE GALLERYf 1

秀노래방

cafe 고리(3F)●

. ik Univ Hong

Airport Railroad

del mundo

● 36.5˚c 여름

커피볶는집 JASS●

●CONER

1 dPRIZM HALL 1 fLG 자이갤러리 서서카페●

●Coffee & A

양화로

Yanghwa-ro

Cafe the Air●

●Coffee Prince

●카페 꼼마 2page

●샴 Siam

●LAB Express

NEMO● ●HOSITAMTAM ●NO STRESS KITCHEN(2F) 백팩커스 프렌즈 게스트하우스(4F) ●작업실 ●FIVE★EXTRACTS

Art Space Hue f ●

공주가 사는 ● ●궁전같은 카페 룸카페 뽈레쟝 The cupcake ● 당근● ●dal.komm snow spoon 청춘고양이● factory l SULTANG -gi cafe● ● Freebird ●Plan B ng da 컴인게스트하우스 a 1 d Sd ●오타치는 코끼리 ulm 1 dSolarChocolatyum● 1 d Eo 1 dpapa Gorilla ZIBE● 1 d JESS 상상 ●ROAST HOUSE Water 길 오뙤르 당 ● 1 d COCOON TRINITEA 스튜디오 TOM’s cat● 마 Cock 울 ●미미다방 ● 어 ALICE● ori Pekoe●고래다방 ●니가 그리운 날엔 ●WOO KEN JU Vanilla cupcake● MANGO SIX(2F)● ●DE CHOCOLATE Margie● COFFEE ●Chloris(2F)

peony●RASILLA● ●MOM

Blossom Land 1 d 게으른 고양이●

405 Kitchen● CAFE TO GO●

1 dWINWIN

토끼의 지혜● ●Sweetier ●JENNY’S Cafe

Yanghwa-ro

ALL ABOUT 茶● ●심리치유카페 멘토

▒ 우리은행

합정역

Subway Line 2

홍대지하철역 역무실

atti ari●

Hapjeong

● Cafe Serio

●TEAJ

창간 4주년 ●cafe: U(2F) 기념 특집 연남동 방향

●1984 ●ARISTA COFFEE

SIETE Stage ●이태리 ● 제면소 Hyssop● coffee

동교로

Donggyo-ro

●imi

● Cafe moin 人

●District D

●DEEP ●Café IL NOVE

● ORANGE guesthouseDouble ●Pinetree Cup ●cafe milli ●Play Cafe 스케치북 ●커피1호 Coffee ●북카페 정글 홍시게스트하우스 ●호타루의 빛

●커피볶는 그랑

v5.5_StH_1306_Cover_C_2교.indd 1

● cafe dittosbi ▒

cafe Burano●

▒ 마포 FM ● 커피공장 2An

카르페디엠 The Blessing cafe W ● ● ●cafe D.I.

● Red Mango cacao green

빵나무 ● ● cafe the famous Lamb

LP Love ● ● MAPLE COFFEE

섬●

La Lune Violette● 르솔게스트하우스

●봄동

AIYa● 봉숙이네 커피볶는집 ●

●Coffee in Art

별빛카페 달빛차 ● Coffee & A●

artassetf

PS. Cafe●

COFFEE BAY●

강원도민회관

Vanilla Bean Cafe● ●cafe de sontag

●MAPLE COFFEE

블루게스트하우스

미스터킴스프렌즈 cafe Michaya●

Seogyo-ro

●PLAY

서교동 주민센터

서교로

Café JASS● ●Cafe de Maison

Cafe La vida ●

●mellow baking cafe

●Travel Maker

I♥BOX●

1 o한울소극장

●D Cafe Pub

Tony’s Cafe●

●AMICO ●RETRO MAMA

Bo mn uri -gi l

● Cafe moin 人

몽마르뜨 언덕 위 ● 도서출판 은행나무 ●Caricature Art Cafe gallery woo

●ZOOM Gallery&Cafe

리길

옻칠갤러리f

봄누

서교동 자치회관

● 커피와 사람들

Jandari-gil

● 기독교 카페

잔다리길

e-song(B1) ●

RAPERCUSSION 1 g

●뽈레

FRESHCUP COFFEE●

13. 6. 22. 오후 3:27

Lin

홍대입구역

Subway Line 2

1 dNaked

SPOT 1 d

Street H

●Cafe Luci alma

●at Home ●FILAMENT

fgallery NAVEE

●블루스하우스

시간의 공기 ● cakery●

ay bw Su

Yanghwa-ro

SALON DE FACTORY ●

1 oTheater Zero

● ESPANA(5F)

FLOOR(2F)

●●보수적인 박마담 생각 파는 카페 cafe brown●

●basilico

gil akkm Do

8

양화로

1 k 동남문고(B1)

대아빌딩

lomography

●별밤 ne Zo ●Babeans coffee ing k r a ● cP bli 2ND Pu

aA뮤지엄

병아리콩● kafe allein●

삼단변신● gROLLING HALL(B1) 미스홍 1

카페꼼마●

와이즈파크

●OMAO

● 고양이 다락방(3F) cafe 아래(B1)

LG 팰리스

●snowmounteen(7F)

●ZOMBIE coffee

●GENERAL DOCTOR

1 f제일갤러리(4F)

●cafe Miz moren

aA cafe●

●FUZZLE HEAVEN ●다락방(4F) ● 어머니와 고등어

●당고집

Hot Journey●

VIAd

1 dPalm

1 f두성갤러리(B1)

●coco bruni

Pitabono coffee●

●코끼리 탈출하다(2F)

Blanc

1 k북새통 문고(B1)

1 k한양툰크

1 dMWG 명월관

In the Paper

●한잔의 룰루랄라(2F)

산 와우

1 dSOUND HOLIC

cafe local ● ● 밤삼킨별 forest ● 도로시 ●앨리스와 ● coffee ● ● PPoPu Berry 커피인페르노(2F)● ● nana tree BOBA roasters Da-da-da EXPRESS 서교초등학교 1 f 빈티지하우스 HORIZON(2F)● 함께하는 off˚C(B1) ●고양이수다 마포평생학습관 cafe in PLANET(2F) ●WONDERLAND(2F) ●PAKITO ●cafe J★K(2F) ● ● Tora_b 6 namuuneeyo● ● ● 꿈꾸는 다락방 Jakiya● moly’s 봄날(2F)● ● 서교 푸르지오 아파트 pop 물의 정원(1F)● NOUVEAU ● De Spoon● Mongto ciel ● 모과나무 위(2F) MONTFORT● ●thanx 노란코끼리● 아름다운 세상(2F) bubble pong DanChu● 마포관광정보센터(B2) ● ●coffee cloud ● ●● ●두레차 crazy papero ● 1 kIdN book ●banya’s toy noriter(2F) 굴뚝 푸른 d koona● ●LaRapipo(2F) coffee ● millo coffee 7 ●DAVINCI COFFEE 태경사주카페● 커피 나무● ● 새물 ●puzzle(3F) (2F) THE BRIDGE ●cafe SandPark Homestead 결1 ●POLY CAFE(2F) 길 S Coffee(2F)● ●place yo! aem 라휘 사주카페(3F)● ulgye ol-1egro coffee● gil ●하늘공원 사주카페 ●미래안 사주카페(3F) ● ●STANDARD identity(4F) 관광안내소 GONG CHA ●심리카페.com(3F) ori ●dog cafe sunnyne(3F) 걷고싶은 거리 Geotgosipeun Ge Juliet Shins ●with coffee Coffee Care ● ● ● Bean tree 20025 ●봄날의 Coffee YOUNGJIN Book Store 화경전통찻집( ) 3F Brown 고양이(3F) 1 k ●BEANS BINS ● ●커피와 사람들 LUNAMI(2F)● THEOBROMA(B1)● ●cottage

● CAFE Groovy

●Cafe The Nora(2F)

●LEVain

●cha time

homeo●

Waffle Bant●

1 k ASIA BOOKS 외국 예술 서적

1 k ●Billy Angel Cake 반디모아

cafe SOURCE● ●SUDA

cafe leeman’s il n-g coffeesmith● usa ● Wa

●cafe moin人 시연●

달콤한 거짓말●

1 d500

SKA2d

1 ddd

1 b 뽈랄라 살롱

●conan

오요리(2F) CHAN’S(1F) ● ● Beanside

i or Ge

cafe THE PLAIN ●

1 g베짱이홀

●cafe 318-1(1F)

so as Pic

다복길

그리다꿈●

HARLEMd

1 g PINKMOON

cafe machebette ●(2~3F)

무대륙● ●Anthracite

●cafe COMORE

F.Fd

●BELIEF ●cafe MONO ●i Bubble Beans 크로스로드 ●Be. Sweet On(2F) urbanblack● 백팩커스 la main douce● ● cafe damso ● ●출입구는 étonné● 나의 계단 overlap● 밑에( ) B1 작은 까페 MOBSSIE● ●cafe organic 빨간토끼● 그레이프 가든

●On the 6

LE.A●

●농부로부터

3APT●

cafe 옹끌(B1) ●● cafe Oui MANIP(2F) 1 ● n MOBSSIE 2● 미디어 KEY ●서덕식 kaldi coffee club

공항철

NB2d

little farmers

LA VIE ●

W au sa ngil

Tailor Coffee●

●RONIN

●La Tupina ●Dole Whip

King of Blues ●

1 g 디딤홀

커피향창고 ●

데코아발림 ●

1 EVANS(2F) d 1 dStudio80’s 1 dGOGOS2 1 dHooper 1 dSAAB 打[ta:]d

●BARIST@RICCO

●비틀주스

1 f ●cafe 十月(2F) Loop Gallery

1 f뽈랄라수집관

KAAREKLINT ●

●Yellow Elephant

● 영화다방 ●CHURRO101 ● make cake(2F) ●tea terrace Acoustic Holic●

폴레

1 dJammers

1 g 김대범소극장(B1)

1 dSK@

Rainbow winerlee Cream ● ● ● coffee LEC

닭날다 Sunday ●salon ● ●SEMO

●caffé Artriae

1 g 비보이극장(B1)

cafe ...ing(B1) ●waga mama(1F) imemine●

우주(2F)● Dia●

1 f성갤러리

COFFEE BAY●

CACAOBOOM● 오아시스게스트하우스 no name(B1)●

●a;t fox

●Tastebean

● 수다떠는 도서관

1 g INDIFAN

●Publique

cafe 베짱이● ZERA’s ●cafe erta ale Four 극동방송국 ●snob ( ) 2F Cafe Seasons ●THE REFINERY ●정아 시크 House 安 래빗( ) cafe by Y read cafe 1F ● el AVION ● ●W.e. (2F)● ● ● ● ST.255● LE PETIT FOUR ●CHEZ KIKI

●my furniture cafe

●커피프린스 1호점

곱창전골d

16oz coffee●

●OURSBLANC

100m

● Bella Tortilla● Olive Standing Coffee● Tree

●LOFT²多樂²(2F)

Jandari-gil

●cafe Berlin

잔다리길

● ●Suッkara 손끝세상

3

●cafe BLADE

●Grafolio

●茶鼎

Home ●

출판사

●FELL+COLE

cafe EVANSVILLE●

●green cloud coffee

1 f Gallery FREE ART

게스트하우스

●the Blues(6F)

1 f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1 fgallery sup

●오래 있어도 괜찮아 o ●cafe TABLE-A Anacafé● 1 ●종이컵통신 포스트 극장

산울림소극장 o

1 fLIGHT BOX(B1)

●kitty bunny pony

CROWDED●

●바이헤이데이 쇼룸 ● The Goods & Caffe ● lostandfound/ ●어느 좋은 날 Plan B(2F) ●DD-DA ●standard coffee ●coffee+Blind Spot ●Cafe 미래광산

●coffee&cupcake

1 o육완순무용원

●와우마루 1/4

gil gjun To

salon de the BELLOT●

하우스

ns

●soyo coffee CAFE ● LA BUENO

홍대앞 문화 매거진 <Street H> 지도


bahn n bahn●

2013.06

●LP愛

제비다방●

●카페 느림 ●상수동카페

커피브라더스●

<Street H> 배포처

●OWL’S DEN

l gi nsa u a W

1 fdngallery

●이리 CAFE ●cafe KOALA

la bas● cafe STOCKHOLM●

STANDARD.a●

●The Roasting Masters

Slunch Factory●

e6 Lin ay bw Su

● BEANS TO COFFEE

●알지비 지구맛

●상수리

The Blues●

그문화 다방 ●

●ADEL PICON

그문화 f 1

su ng Sa

ARTMONDE Art Center 아트몽드 뷰 갤러리 1 f

1 fMODERN DESIGN MUSEUM

HOHO MYOLL ●

● ●May, B DESIGNERS LOUNGE ●I am. A Burger & ●il일

●Coffee Me

1 dLydian(B1) 1 dSKY HIGH

●alleyway

dAll of Rock(B1)

Gateaux et M’amie●

●hibi(2F) 36.5°C여름(3F)

사자(2F)●

Live club 빵d 올드 크로와상● COFFEE LAB● 팩토리

산 길

il Obog-g

-gil Dabog

오복길

에디오피아드랍스● 상상다방(B1)● ●자음과 1 k 모음2 온고당 서점

● 퐁포네뜨

suave●

JOEY’S cafe● ●OVEN

cafe COOK & BOOK ●

all pattern cafe monobloc● ●Heima 쏭크란 구석● ● ●RECORDHEART ● ●정민언니 piano cafe

ding dong ●

극장 아이공

Usine●

●Iceberry(2F)

이뜰(2F)●

Thanks Nature CAFE(B1)●

●cafe RUMI(8F)

Seogyo-ro

1 d DGBD

CASTLE PRAHA

●마망갸또 마음산책

헤이백팩커스

●cafe 몽쏘

WANNA COFFEE ●

1 fZandari

● 인문카페 창비

Grazie●

●Cafe LUCIA ●도자기cafe Jool

1 f 소극장 예 the gabriel●

●cafe Riecco

1 dVERA(B2) 1 dV-HALL(B3)

HiruNyanko●

●ribbonwindow ●mellow

난타공연장 1 g

문학과지성사

9

Hongik Univ.

양화로

●茶美家(2F) ●Beans Made(1F)

●Chie(2F)

●CAFE BRICK

1 f표현 갤러리 요기가 ●그 앞

성산중학교

●OOO

Coffee Studio●

●Cafe Bercy ●Coffee Forest

●● Blue(2F) 짧은 여행의 기록● C cloud(2F) ●리네아의 정원

안녕, 낯선사람●

메이 북카페 자음과모음 게스트하우스 ● 서교동 ●담談 ●Cafe Kiseki(2F) ● Hello Ahrin ● Cafe Sugar De Chou ● 솔내길 Peace Piece AB.SOME● ●Caffe 0419 espresso room● A droplet in cafe● coffee seed● ●Cafe ●Gallery cafe ●kazamidori ●Cafe EIRE ● five tables Following 에뚜와 ● 1 fGallery yuki 후마니타스 책다방 ● ● PATTERN Blue Fairy Artee Shelter ●cafe uff● Get&Show Living Cafe 1oz● table 15● Paul & Lina(2F) LesArbres● 노pd네 ● Neighborhood● 비하이브 콩 볶는 집 양철북출판사 ●Page A 게스트하우스 ● ● ●cafe stay in 하랑(B1) ●용다방 ●beattipreviee DADA빌딩 ●MARO

●editorrial cafe B+ ●cafe AURA

Burning Heart(2F)● ●fine cafe N then● ●EGO:

넥서스

cafe 톡킹●

●PRUNUS

●SOSO

bitter● sweet 9 ●GAONGILL ●Landucci

윤디자인 연구소

경남예식홀

●공공장소 Nature’s plus●

●Cafe Go Ape!

The Coffee House 쩜쩜●

Cafe Domitory●

서교호텔

●[ha:n] ● egon(1F) 플로랄고양이 ●CAFE BEN 나비(2F) JAMES(2F)

CAFE NOSTALGIA●

●호훔

●얼굴

●Krazy Toy Coffee

1 k 매거진랜드

윤디자인 연구소

Grazie●

프레시안●

●cafe 토끼굴(2F) ●조우 버거 카페 ●Mon Cafe Gregory(2F)

●I do

fgallery 뚱

emboo(3F) ●ToTo’s ● ●몽마르뜨 언덕 위 은하수다방 B-hind● ●물고기 잠 ●air cafe(3F) 게스트하우스 ●라비앙 봉봉(2F) ●틈(2F)● ORIGINAL ●몽소(1F) ●오브젝트 ●cafe d'maka ●bitter sweet sound 바다출판사 ●JUAN’S CHURROS Travel cafe● cafe INU●

●Bing Bing Bing ●나물먹는곰

1 f서교예술실험센터

●호미화방 ●coffee :D

GREEN● BEAN COFFEE(2F)

1 dQ*VO 1 dM2

TESEUM Art Galleryf

1 dVelvet Banana

퀴즈피플●

서교로

홍대입구역

Ann● house(2F)

●로베르네 집

1 n 상상마당

Fairy cookie●

CATS LIVING● Hello Kitty cafe●

코믹토토 만화 cafe(2F) ●

fCREATIVEDA

THANKSBOOKS k THE GALLERYf 1

秀노래방

cafe 고리(3F)●

. ik Univ Hong

Airport Railroad

del mundo

● 36.5˚c 여름

커피볶는집 JASS●

●CONER

1 dPRIZM HALL 1 fLG 자이갤러리 서서카페●

●Coffee & A

양화로

Yanghwa-ro

Cafe the Air●

●Coffee Prince

●카페 꼼마 2page

●샴 Siam

●LAB Express

NEMO● ●HOSITAMTAM ●NO STRESS KITCHEN(2F) 백팩커스 프렌즈 게스트하우스(4F) ●작업실 ●FIVE★EXTRACTS

Art Space Hue f ●

공주가 사는 ● ●궁전같은 카페 룸카페 뽈레쟝 The cupcake ● 당근● ●dal.komm snow spoon 청춘고양이● factory l SULTANG -gi cafe● ● Freebird ●Plan B ng da 컴인게스트하우스 a 1 d Sd ●오타치는 코끼리 ulm 1 dSolarChocolatyum● 1 d Eo 1 dpapa Gorilla ZIBE● 1 d JESS 상상 ●ROAST HOUSE Water 길 오뙤르 당 ● 1 d COCOON TRINITEA 스튜디오 TOM’s cat● 마 Cock 울 ●미미다방 ● 어 ALICE● ori Pekoe●고래다방 ●니가 그리운 날엔 ●WOO KEN JU Vanilla cupcake● MANGO SIX(2F)● ●DE CHOCOLATE Margie● COFFEE ●Chloris(2F)

peony●RASILLA● ●MOM

Blossom Land 1 d 게으른 고양이●

405 Kitchen● CAFE TO GO●

1 dWINWIN

토끼의 지혜● ●Sweetier ●JENNY’S Cafe

Yanghwa-ro

ALL ABOUT 茶● ●심리치유카페 멘토

▒ 우리은행

합정역

Subway Line 2

홍대지하철역 역무실

atti ari●

Hapjeong

● Cafe Serio

●TEAJ

창간 4주년 ●cafe: U(2F) 기념 특집 연남동 방향

●1984 ●ARISTA COFFEE

SIETE Stage ●이태리 ● 제면소 Hyssop● coffee

동교로

Donggyo-ro

●imi

● Cafe moin 人

●District D

●DEEP ●Café IL NOVE

● ORANGE guesthouseDouble ●Pinetree Cup ●cafe milli ●Play Cafe 스케치북 ●커피1호 Coffee ●북카페 정글 홍시게스트하우스 ●호타루의 빛

●커피볶는 그랑

v5.5_StH_1306_Cover_C_2교.indd 1

● cafe dittosbi ▒

cafe Burano●

▒ 마포 FM ● 커피공장 2An

카르페디엠 The Blessing cafe W ● ● ●cafe D.I.

● Red Mango cacao green

빵나무 ● ● cafe the famous Lamb

LP Love ● ● MAPLE COFFEE

섬●

La Lune Violette● 르솔게스트하우스

●봄동

AIYa● 봉숙이네 커피볶는집 ●

●Coffee in Art

별빛카페 달빛차 ● Coffee & A●

artassetf

PS. Cafe●

COFFEE BAY●

강원도민회관

Vanilla Bean Cafe● ●cafe de sontag

●MAPLE COFFEE

블루게스트하우스

미스터킴스프렌즈 cafe Michaya●

Seogyo-ro

●PLAY

서교동 주민센터

서교로

Café JASS● ●Cafe de Maison

Cafe La vida ●

●mellow baking cafe

●Travel Maker

I♥BOX●

1 o한울소극장

●D Cafe Pub

Tony’s Cafe●

●AMICO ●RETRO MAMA

Bo mn uri -gi l

● Cafe moin 人

몽마르뜨 언덕 위 ● 도서출판 은행나무 ●Caricature Art Cafe gallery woo

●ZOOM Gallery&Cafe

리길

옻칠갤러리f

봄누

서교동 자치회관

● 커피와 사람들

Jandari-gil

● 기독교 카페

잔다리길

e-song(B1) ●

RAPERCUSSION 1 g

●뽈레

FRESHCUP COFFEE●

13. 6. 22. 오후 3:27

Lin

홍대입구역

Subway Line 2

1 dNaked

SPOT 1 d

Street H

●Cafe Luci alma

●at Home ●FILAMENT

fgallery NAVEE

●블루스하우스

시간의 공기 ● cakery●

ay bw Su

Yanghwa-ro

SALON DE FACTORY ●

1 oTheater Zero

● ESPANA(5F)

FLOOR(2F)

●●보수적인 박마담 생각 파는 카페 cafe brown●

●basilico

gil akkm Do

8

양화로

1 k 동남문고(B1)

대아빌딩

lomography

●별밤 ne Zo ●Babeans coffee ing k r a ● cP bli 2ND Pu

aA뮤지엄

병아리콩● kafe allein●

삼단변신● gROLLING HALL(B1) 미스홍 1

카페꼼마●

와이즈파크

●OMAO

● 고양이 다락방(3F) cafe 아래(B1)

LG 팰리스

●snowmounteen(7F)

●ZOMBIE coffee

●GENERAL DOCTOR

1 f제일갤러리(4F)

●cafe Miz moren

aA cafe●

●FUZZLE HEAVEN ●다락방(4F) ● 어머니와 고등어

●당고집

Hot Journey●

VIAd

1 dPalm

1 f두성갤러리(B1)

●coco bruni

Pitabono coffee●

●코끼리 탈출하다(2F)

Blanc

1 k북새통 문고(B1)

1 k한양툰크

1 dMWG 명월관

In the Paper

●한잔의 룰루랄라(2F)

산 와우

1 dSOUND HOLIC

cafe local ● ● 밤삼킨별 forest ● 도로시 ●앨리스와 ● coffee ● ● PPoPu Berry 커피인페르노(2F)● ● nana tree BOBA roasters Da-da-da EXPRESS 서교초등학교 1 f 빈티지하우스 HORIZON(2F)● 함께하는 off˚C(B1) ●고양이수다 마포평생학습관 cafe in PLANET(2F) ●WONDERLAND(2F) ●PAKITO ●cafe J★K(2F) ● ● Tora_b 6 namuuneeyo● ● ● 꿈꾸는 다락방 Jakiya● moly’s 봄날(2F)● ● 서교 푸르지오 아파트 pop 물의 정원(1F)● NOUVEAU ● De Spoon● Mongto ciel ● 모과나무 위(2F) MONTFORT● ●thanx 노란코끼리● 아름다운 세상(2F) bubble pong DanChu● 마포관광정보센터(B2) ● ●coffee cloud ● ●● ●두레차 crazy papero ● 1 kIdN book ●banya’s toy noriter(2F) 굴뚝 푸른 d koona● ●LaRapipo(2F) coffee ● millo coffee 7 ●DAVINCI COFFEE 태경사주카페● 커피 나무● ● 새물 ●puzzle(3F) (2F) THE BRIDGE ●cafe SandPark Homestead 결1 ●POLY CAFE(2F) 길 S Coffee(2F)● ●place yo! aem 라휘 사주카페(3F)● ulgye ol-1egro coffee● gil ●하늘공원 사주카페 ●미래안 사주카페(3F) ● ●STANDARD identity(4F) 관광안내소 GONG CHA ●심리카페.com(3F) ori ●dog cafe sunnyne(3F) 걷고싶은 거리 Geotgosipeun Ge Juliet Shins ●with coffee Coffee Care ● ● ● Bean tree 20025 ●봄날의 Coffee YOUNGJIN Book Store 화경전통찻집( ) 3F Brown 고양이(3F) 1 k ●BEANS BINS ● ●커피와 사람들 LUNAMI(2F)● THEOBROMA(B1)● ●cottage

● CAFE Groovy

●Cafe The Nora(2F)

●LEVain

●cha time

homeo●

Waffle Bant●

1 k ASIA BOOKS 외국 예술 서적

1 k ●Billy Angel Cake 반디모아

cafe SOURCE● ●SUDA

cafe leeman’s il n-g coffeesmith● usa ● Wa

●cafe moin人 시연●

달콤한 거짓말●

1 d500

SKA2d

1 ddd

1 b 뽈랄라 살롱

●conan

오요리(2F) CHAN’S(1F) ● ● Beanside

i or Ge

cafe THE PLAIN ●

1 g베짱이홀

●cafe 318-1(1F)

so as Pic

다복길

그리다꿈●

HARLEMd

1 g PINKMOON

cafe machebette ●(2~3F)

무대륙● ●Anthracite

●cafe COMORE

F.Fd

●BELIEF ●cafe MONO ●i Bubble Beans 크로스로드 ●Be. Sweet On(2F) urbanblack● 백팩커스 la main douce● ● cafe damso ● ●출입구는 étonné● 나의 계단 overlap● 밑에( ) B1 작은 까페 MOBSSIE● ●cafe organic 빨간토끼● 그레이프 가든

●On the 6

LE.A●

●농부로부터

3APT●

cafe 옹끌(B1) ●● cafe Oui MANIP(2F) 1 ● n MOBSSIE 2● 미디어 KEY ●서덕식 kaldi coffee club

공항철

NB2d

little farmers

LA VIE ●

W au sa ngil

Tailor Coffee●

●RONIN

●La Tupina ●Dole Whip

King of Blues ●

1 g 디딤홀

커피향창고 ●

데코아발림 ●

1 EVANS(2F) d 1 dStudio80’s 1 dGOGOS2 1 dHooper 1 dSAAB 打[ta:]d

●BARIST@RICCO

●비틀주스

1 f ●cafe 十月(2F) Loop Gallery

1 f뽈랄라수집관

KAAREKLINT ●

●Yellow Elephant

● 영화다방 ●CHURRO101 ● make cake(2F) ●tea terrace Acoustic Holic●

폴레

1 dJammers

1 g 김대범소극장(B1)

1 dSK@

Rainbow winerlee Cream ● ● ● coffee LEC

닭날다 Sunday ●salon ● ●SEMO

●caffé Artriae

1 g 비보이극장(B1)

cafe ...ing(B1) ●waga mama(1F) imemine●

우주(2F)● Dia●

1 f성갤러리

COFFEE BAY●

CACAOBOOM● 오아시스게스트하우스 no name(B1)●

●a;t fox

●Tastebean

● 수다떠는 도서관

1 g INDIFAN

●Publique

cafe 베짱이● ZERA’s ●cafe erta ale Four 극동방송국 ●snob ( ) 2F Cafe Seasons ●THE REFINERY ●정아 시크 House 安 래빗( ) cafe by Y read cafe 1F ● el AVION ● ●W.e. (2F)● ● ● ● ST.255● LE PETIT FOUR ●CHEZ KIKI

●my furniture cafe

●커피프린스 1호점

곱창전골d

16oz coffee●

●OURSBLANC

100m

● Bella Tortilla● Olive Standing Coffee● Tree

●LOFT²多樂²(2F)

Jandari-gil

●cafe Berlin

잔다리길

● ●Suッkara 손끝세상

3

●cafe BLADE

●Grafolio

●茶鼎

Home ●

출판사

●FELL+COLE

cafe EVANSVILLE●

●green cloud coffee

1 f Gallery FREE ART

게스트하우스

●the Blues(6F)

1 f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1 fgallery sup

●오래 있어도 괜찮아 o ●cafe TABLE-A Anacafé● 1 ●종이컵통신 포스트 극장

산울림소극장 o

1 fLIGHT BOX(B1)

●kitty bunny pony

CROWDED●

●바이헤이데이 쇼룸 ● The Goods & Caffe ● lostandfound/ ●어느 좋은 날 Plan B(2F) ●DD-DA ●standard coffee ●coffee+Blind Spot ●Cafe 미래광산

●coffee&cupcake

1 o육완순무용원

●와우마루 1/4

gil gjun To

salon de the BELLOT●

하우스

ns

●soyo coffee CAFE ● LA BUENO

홍대앞 문화 매거진 <Street H> 지도



배포처 리스트

홍대앞에서 벌어지는 문화 예술 행사 | 2013.06~07

Anthracite 322-0009, art샴 326-2480, B-hind 3141-7212, BELLA TORTILLA 070-8779-6675, Bitter Sweet 9 337-2115, Cafe aA 3143-7312, DDDA 3142-5750, hibi 337-1029, SUKARA 334-5919, 게으른고양이 070-8867-7819, 홍대앞 관광안내소 323-2240, 나물먹는곰 323-9930, 노피디네 콩볶는집 337-3456, 더 북 소사이어티 325-5336, 두성갤러리 3144-3181, 땡스북스 325-0321, 르 벨로 332-0142, 리틀 파머스 333-3351, 문지문화원 사이 323-4207, 문화공간 1984 325-1984, BYHEYDEY 쇼룸 3144-4727, 밤삼킨별 335-3532, 상상마당 330-6227, 서교예술실험센터 333-0246, 오요리 332-5525, 유어마인드 070-8821-8990, 이리카페 323-7861, 제너럴 닥터 322-5951, 커피 랩 3143-0908, 폴 아브릴 3144-0744, 한잔의 룰루랄라 337-9887, 호미화방 336-8181, 후마니타스 책다방 070-4010-7737, 2호선 홍대입구역 안내소, 마포관광정보센터(공항철도 홍대입구역) 334-7878, 부산 PM 2:45 051-247-4847

Culture Calendar

Sat

● <스트리트 H> Culture Calendar에 전시, 공연, 기타 문화행사를 알리고 싶은 개인 및 단체는 매월 10일까지 담당자(임경화 /

rainbow@street-h.com)에게 이메일로 내용을 전달해주시면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Mon~Thu

6.20~ 로봇 G KT&G 상상마당 영화관

17~ 20 Mon~Thu

6.27 김목경 콘서트 - Blues Power V-Hall 20:00

24~ 27

KT&G 상상마당 02-330-6200 www.sangsangmadang.com

롤링홀 02-325-6071 www.rollinghall.co.kr

카페 벨로주 02-323-7798 www.veloso.co.kr

문지문화원 사이 02-323-4207 ecc.saii.or.kr

V-Hall 02-338-0958 club.cyworld.com/v-hall

라이브홀 프리즘 070-8150-2979 cafe.daum.net/PrismHall

Fri

7.1~ 4 Mon~Thu

7.11 미러볼브이쇼 11막 〈때로는 음란하게 때로는 덤덤하게〉 V-Hall 20:00

8~ 11

BRAND NEW DAY Vol.3 - San E, Welcome to Brand New! V-Hall, 20:00

21

Fri

6. 15

연희 락 페스티벌: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갤럭시 익스프레스, 포브라더스 사운드홀릭시티 19:00

2013 ACIDMAN LIVE TOUR ‘新世界’ IN SEOUL 프리즘홀 19:00

22

Bitter Sweet 9 Market Bitter Sweet 9 16:00~20:00

Sat

FANTASTIC MONTH V-Hall 19:00

PANIC DISORDER. Vol.1 프리즘홀 19:30

슈퍼키드 BODYROCK Vol.3 - 사소한 남자 벨로주, 19:00

Super Slam Night Vol. 6 프리즘홀 17:00

28 Fri

29

Fri

7.6~7 소규모아카시아밴드 정규 5집 [Slow Diving Table] 앨범 발매 쇼케이스 파스텔뮤직 스튜디오 19:00

2013 헤이즈 단독콘서트 “SUMMER HAZE” 베짱이홀, 19:00

판타스틱드럭스토어 + 홀로그램필름 + 24아워즈 acoustic concert 벨로주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23

하현곤 팩토리 원두막 콘서트 롤링홀 17:00

Sunday Night Live PRISM Stage #3 ‘자보아일랜드’ 프리즘홀 18:00

사비나앤드론즈 단독 공연(guest 레인보우99) 벨로주 18:00

30

SPHINX RETURN 롤링홀

강아솔 & 우주히피 벨로주

6

7

술탄오브더디스코 벨로주

12

4주년 기념호

The Ugly Junction, Live Vol.23 롤링홀 17:00

어쿠스틱 콜라보 단독 공연 벨로주

‘펠라스’ 첫 번째 단독 콘서트 ‘사랑가’ - 게스트: 써드체어/페이퍼트리 클럽 오뙤르 20:00

2013.06

고상지 밴드 with vibraphone 벨로주 16:00 & 19:00

Sat

<미국의 바람과 불> 라이브코멘터리 문지문화원 사이 19:00

49

전기뱀장어 단독 콘서트: 격돌! 리더쟁탈전 V-Hall 18:00

Sun

Sat

5

16

Sun

Seoul LIVE MUSIC Festa(서울 라이브 뮤직 페스타) Vol.17 홍대 인근 클럽 17:00~23:00

‘하비누아주’ 단독공연 <오늘은 바라볼 거야> - guest 곽진언, 류석원 클럽 오뙤르 20:00

WANNA FLY 콘서트 롤링홀 19:00

Sun

크리에이티브 그룹을 만나다: Hello Stranger, 매거진 B 상상마당 아카데미 18:00

매력적인 홍대앞 카페 12곳을 섬세한 일러스트로 담아낸 <스트리트 H> 아코디언북을 판매합니다

2013 06  Vol_49

콘서트 동행 롤링홀 16:00 & 19:30

Sat

6.21~7.14 브로콜리 너마저 콘서트 ‘이른 열대야’ - 서울 공연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6.27~ 코스모폴리스 KT&G 상상마당 영화관

Mon~Thu

Sun

6.13~8.11 제4회 KT&G 상상마당 ABOUT BOOKS: INDEPENDENT BOOK MARKET KT&G 상상마당 갤러리

●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전화번호와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13 <스트리트 H> 다음호 표지를 작업할 작가를 찾습니다

<스트리트 H>가 발행한 일러스트 ‘아코디언북’ 시리즈 첫 번

2013년을 맞아 <스트리트 H>는 매월 표지작업을 외

째, ‘홍대앞의 매력적인 카페 12곳’. 허경미 작가는 비하인드,

부 작가에게 오픈하려고 합니다. 작년은 허경미 작가

수카라, 카페 405, 커피랩 등 홍대앞의 개성을 드러내는 카페

와 홍대앞에서 당장이라도 사라질 것 같은 <그리운

를 직접 방문해 사진을 찍고, 따뜻한 필치로 그곳의 풍경을 그

골목길 시리즈>로 표지작업을 했습니다.

려냈습니다.

올해는 홍대앞에서 글자와 관계된 작업을 하는 작가

홍대앞을 방문하는 이들을 위한 기념품과 선물로도 제격인 아

분들과 함께하려 합니다. 폰트, 캘리그라피, 타이포그

코디언북은 상상마당 1층 스토어, 유어마인드(www.your-

라피, 레터링, 그래피티, 일러스트, 사진 등 분야의 제

mind.com), 더 북소사이어티(www.thebooksociety.com),

한은 없습니다. 자신만의 개성있는 글자작업으로 홍

땡스북스, 매거진랜드, 두성종이 2층 스토어, 뽈랄라수집관,

대앞 사람들과 교감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아 표현해

윤디자인연구소(www.yoondesign.com) ‘폰트스토어’의 디

주시면 됩니다. 표지작가로 참여를 원하시는 아래의

자인상품 코너와 <스트리트 H> 홈페이지(www.street-h.

메일로 포트폴리오와 작가소개를 보내주시면 됩니

com) 등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가격 10,000원(배송비 별도).

(문의 ds203@ds203.com 장성환)

발행인

장성환

편집인

정지연

정기구독 및 광고 안내

Cover | 스트리트H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How to make the Street H 매월 홍대앞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이야기를 발굴하고 기록해 내는 동네잡지 <스트리트H>의 제작은 생각보다 많은 과정과 품이 들어간다. 자! 그 과정을 살펴 보시라. 독자님들은 이 수고를 “알랑가 몰라~”

기획취재

편 집 임경화

홈페이지(www.street-h.com)의 ‘정기구독’ 코너에 이름, 연락처, 주소 등 관련 정보를 기재한 후 1년 정기구독료 15,000원(배송료 포함

에디터 하정희, 임은선, 이보람, 손혜정

가격)을 입금하시면 됩니다. 입금 후 편집부 메일 rainbow@street-h.com으로 알려주시면, 그 달부터 <스트리트 H>를 보내드립니다.

디자인

디자인스튜디오 203(Tel. 02-323-2569)

입금계좌 _ 국민은행 032901-04-212256 | 예금주 _ 장성환(디자인스튜디오203)

발행

소소북스(Tel. 070-7713-9772)

정기구독 문의 _ <스트리트 H> 02-323-2569(내선 2009)

정기구독

121-895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405-11 화승빌딩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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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CALENDAR 01


창간 4주년 기획특집

동네잡지 만드는 사람들 동네마다 골목이 다르고, 사람들이 다르고, 문화가 다르다. 그 동네만의 매력은 곧 지역의 정체성이고 역사가 된다. 여기 ‘동네다움’을 잃지 않기 위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동네잡지를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입 모아 얘기하는 “4주년을 축하합니다, 스트리트 H!”

서울의 오래된 건축물과 정서를 기록하는 의무 <문래동네> 나태흠 발행인 <문래동네>는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이주호라는 친구가 온라인커뮤니티 사이트 ‘블로그문’에 문래동 작가작업실을 기록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었고 나는 영상, 편집 등을 하는 시각디자이너로서 문래동에서 매달 1회 영화상영회 ‘인디필름데이’를 진행하고 있었다. 6페이지 정도로 영화상영회 홍보물을 기획하면서 작가작업실 기록들도 같이 넣어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문래동에 있는 인쇄소 사장님이 흔쾌히 종이를 지원해주셔서 2011년 7월에 첫 <문래동네>가 나오게 되었다. 원래 계획은 6페이지 500부였는데 결과적으로 24페이지 2,000부를 찍어서 인쇄소에 너무 미안 했었다. 어떤 사람들과 잡지를 만들고 있는가. 현재 서지령 씨랑 나랑 둘이서 직접 사진 찍고 글 쓰고 정리까지 거의 모든 작업을 한다. 문래동에 작가들이 많아서 잡지 만들기 편하겠다고 말하는 사 람들도 있는데, 작가들이 글을 쓰고 사진을 찍는 게 생계와 연관된 활동이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쉽게 재능기부 얘기를 하지 못한다. 적은 금액이라도 고료를 꼭 챙기고 있다. 동네잡지를 만드는 보람은 무엇이며 또 가장 힘든 점은? <문래동네>를 만들다 보니 작가들뿐만 아니라 철공소 기능인과 주민들, 슈퍼 아저씨, 식당 아주머니도 다 문래동 구성원이더라. 그래서 작년 여름호부터 동네 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춘 기획을 하고 있다. 문화와 동네의 소소한 이야기까지 담고 있는 <문래동네>가 인쇄되어 나올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 그러나 지난 2년 간 거의 둘이서 잡지를 만들며 아무래도 비주얼컬처안테나가 2011년 7월에 창간한 문래동 컬처매거진 <문래동네>. 문래동의 다양한 문화적 콘텐츠와 문래동의 예술인, 기술인 등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에너지가 많이 소진되긴 했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더 많아지고 중요성과 역할도 커지는데 힘에 부치는 게 사실이다. 판형을 변경하면서 제작비 절감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재정적인 것도 문제다. 작가 아트숍 ‘헬로우문’과 매달 셋째주 토요일에 열리는 아트시장 ‘헬로우문래’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문래동네>를 지속적으로 발행하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이 잡지를 만드는 궁극적인 이유 는 무엇인가? 문래동은 서울에 몇 안 남은 70~80년대의 건축물과 정서가 남아 있는 곳이다. 그런 문래동이 재개발을 앞두고 있다. 재개발이 되면 심지어 문래동이라는 동명도 없어진다. 문래동이 사라지기 전까지 오랜 시간 문래동에 쌓여 있는 이야기들을 최대한 많이 기록하고 남기고 싶은 게 목적이다. 창간 4주년을 맞은 <스트리트 H>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스트리트 H>는 지역잡지 트렌 드 리더처럼 지역잡지로서 대표성을 띠고 있다고 본다. 오랜 시간 좋은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는데 그 노하우가 궁금하다. <스트리트 H>에서 지역잡지 모임을 주최하면 꼭 참여하고 싶다. 글 | 이보람・사진Ⅰ성종윤

홍대앞 동네 잡지 <스트리트 H>


‘시옷’의 시선으로 서촌 이야기를 담아내다 <시옷> 최용훈 편집장 시옷은 어떤 잡지인가. 2012년 3월 발간한 <시옷>은 서촌 이야기를 담은 동네잡지다. 사람, 소식, 서촌 이야기를 중심으로 서촌의 일상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우리가 담고자 하는 이야기에 모두 ‘ㅅ’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시옷’이라고 이름지었다. 2011년 발간된 <서촌라이프>는 <시옷>의 전신이다. 어떤 사람들과 함께 만들고 있는가. 서촌에 살고 있던 동네 주민들이 의기투합해서 만들었다. 내부 사정으로 인해 <서촌라이프>를 폐간한 후, 그동안 진행했던 작업들을 그대로 묻어둬야 하는 것이 아쉬웠다. 그러면서 함께 작업했던 재능기부 참여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시 옷> 발간을 준비했다. 지금은 재발간을 위해 6명의 멤버가 함께하고 있다. 현재 휴간중이라 들었는데…. 5월까지 총 3회 발간하고 약 1년 정도 휴간했다. 올 7월 경에 재발행할 계획이다. <서촌라이 프>는 ‘해보자’는 열정만 앞서 준비기간이 몹시 짧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른 시간에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면서 바쁘다는 이유로 그냥 지나친 것들이 많았다. 잡지를 못 만들던 지난 1년 동안 멤버들과 <시옷>이 지향할 목표와 어떤 내용을 어떤 형식으로 담아내면 좋을지 많은 얘기를 나눴다. 앞으로의 <시옷>은 힘을 좀 빼고 내실을 다지며 동네잡지로서 ‘꾸준히’ 서촌을 기록하는 장이 되 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발행을 위한 경제적인 부분은 어떻게 해결하고 있나? 크라우드 펀딩과 서촌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인쇄비를 마련했고, 취재와 디자인은 여러분의 재능 참여로 이뤄지고 있다. 2012년 3월 발간한 서촌 소식지 <시옷>. 어려운 여건으로 1년 여간 휴간했다가 올 7월 재발행을 앞두고 있다.

2013 06  Vol_49

사실 지속 가능한 잡지 발간을 위해 경제적 여건이 가장 중요하지만,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팀워크도 그 못지 않게 중요한 것 같다. 창간 4주년을 맞은 <스트리트 H>에 해주고픈 말이 있다면. 지난 4 년 동안 홍대의 모습을 담고 그 시간의 흐름을 기록한 노고가 대단하고 한편으로는 부럽다. 특히 제가 생각하는 동네잡지의 지향 가치와 비슷한 부분이 많아 자주 챙겨보고 있다. 앞으로도 꾸준히 홍대 변화의 흐름을 담아내는 동시에 변화하는 홍대에 긍정적인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잡지가 되기를 바라며 다시금 축하드린다. 글 | 하정희・사진Ⅰ성종윤

COVER STORY 09


창간 4주년 기획특집 | 동네잡지 만드는 사람들

부산 문화 한복판에 꽂은 탄탄한 깔때기 <안녕, 광안리> 홍석진・이승욱・장현정(사진 왼쪽부터) <안녕, 광안리>는 어떤 잡지인지 간단히 소개해 달라. 광안리를 기반으로 한 문화잡지로, 2011년 6월에 창간하여 계간으로 발행중이다. 지금까지 딱 여덟 번 냈고, 이제 3주년을 맞이한다. 포괄적인 의미에서 문화를 다루는 지역잡지이며 ‘문화를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고 쉽게 접근하자’, ‘구체적인 것이 재미있다’는 생각으로 만들고 있다. 우리 스스로는 ‘자뻑’에 취해 만든다, ‘깔대기를 꽂고 만 든다’고 할 정도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어떤 사람들과 잡지를 만들고 있는가. 창간 전, 생각을 같이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주식회사 광안리사람들’을 설립하고, 출자금 1,000만원도 모았다. 다양 한 문화 네트워크 구축을 지향하지만, 여전히 동아리적 성격이 강하다고 자평한다. 한 달에 두세 번 모여서 아이디어 회의, 원고 회의 등을 진행하며 잡지를 발행한다. 동네잡지를 만드는 보람과 어 려운 점이 있다면? 초반에 본의 아니게 주목을 많이 받아서 그게 부담이 됐다. 서울에 비해 부산에는 사건이 많지 않다 보니 <안녕, 광안리> 창간이 주목할 이슈로 받아들여지고 파급력도 컸는데, 보 람도 느꼈지만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커져서 심적 압박으로 작용했다. 다른 지역 잡지도 그렇겠지만 어려운 것은 재정적인 측면이다. 발행에 연간 3,000만원 정도 드는데, 자금 충당이 과제다. 올 <안녕, 광안리는 2011년 6월 창간하여 계간으로 발행중이며 부산을 대표하는 지역 잡지이자 문화를 포괄적으로 다루는 잡지이기도 하다.

해는 처음으로 공공기금을 받았다. 실비로 따져서 발행비가 연간 3,000만원이니까 실질적으로는 5~6,000만원은 필요하단 얘기인데 <안녕, 광안리>의 판매로 이만큼 매출을 올릴 수 있을까? 동 네문화잡지는 자립하지 못할 거다. 그렇기에 문화를 공공재로 인정하고, 공공재에 대한 지원 차원에서 공적 자금을 받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안녕, 광안리>의 비전이랄까 궁극의 목표가 있다면? 일단 100호까지 가는 것이 목표다. 계간으로라도 오래 가는 잡지가 되었으면 한다. ‘광안리사람들’이라는, 느슨하지만 어쨌든 모임의 형태를 택한 것도 구성원 개개인의 사정에 휘 둘리지 말고 꾸준히 잡지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목표 같은 것은 딱히 없다. 애초에 ‘뭔가를 애써 지향하려 들지 말자’는 것이 지향점이기도 했고. 자연스럽게, 놀이하듯 만들자고 생 각했다. 그런데 2년 정도 지나면서 점차 ‘뭔가’가 생겨나고 있는 듯하다. 아직 말로 구체화할 수는 없지만. 창간 4주년을 맞은 <스트리트 H>에게 축하 메시지 부탁한다. <스트리트 H> 만세! 만 년 동 안 산다는 의미 그대로, 오래오래 지속되길.(이승욱 발행인) 지역잡지의 모델을 삼을 수 있어서 힘이 많이 된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활동해주시길.(장현정 편집장) <스트리트 H>, 처음 봤는데 멋지다. <안녕, 광안리>에 ‘안녕!’ 하고 여기에 합류할까?(웃음)(홍석진 작가) 글・사진 | 김민주

홍대앞 동네 잡지 <스트리트 H>


한 권 한 권 만들 때마다 쌓이는 보람 <남산골 해방촌> 정해지 편집장 <남산골 해방촌>이란 제호가 특이하다. 2012년 5월에 창간호를 냈다. 잡지명을 정할 때도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게 동네잡지에 어울리지 않나 싶어, 대자보를 만들어 투표에 부쳤다. 총 477 명의 주민들이 참여해서, 10개 후보 중 <남산골 해방촌>이 160표로 최다 득표를 했다. <남산골 해방촌>은 어떤 잡지인가? 동네잡지다. 계간으로 600부 가량 찍어 배포한다. <남산골 해방촌> 전에

2011년에 나온 <다른 동네 해방촌>이란 파일럿 잡지가 있었다. 해방촌이 달동네로 인식되는 것이 싫어 다른 동네로서의 매력을 찾아보자는 잡지였다. 지금은 말 그대로 해방촌이라는 동네에 살면 서 생기는 호기심과 궁금증을 풀어내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어떤 이들과 함께 잡지를 만들고 있는가? 우리 잡지는 서울대에서 도시계획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발행인 배영욱 씨의 ‘도시만들기’ 프 로젝트로 시작되었다. 공고를 보고 참여해서 대학생인 내가 편집장 겸 디자이너가 되었다. 1년 조금 넘는 동안 25~30여 명쯤 되는 사람들이 잡지를 거쳐 간 것 같다. 대개는 2030 해방촌 주민이다. 동네잡지를 만드는 보람과 어려움이 있다면? 편집장이면서 디자이너이다 보니 콘텐츠를 이해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풀어내는 게 쉽지 않다. 그렇지만 한 권 한 권 나올 때마다 방방 뛸 정도로 기 2012년 5월 창간한, 용산구 해방촌을 대상으로 한 동네잡지. 계간으로 발행되고 있다.

쁘다. 책이 나오면 발간파티를 여는데, 그게 앞으로의 3개월을 버티게 하는 힘이 된다. 어려운 점이라면, 돈 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참여자들이 지속성을 갖기 어렵다는 것. ‘보람’과 ‘열정’을 강요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들에게 어떤 보상을 줄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한다. 역시 제작비 부분이 걱정일텐데…. 일단 용산구청을 통해 6개월간 제작비를 지원받았다. 아직 오픈할 단계는 아니지만, 발 행인의 전문성을 발휘하는 해방촌 투어와 옥상파티 등의 수익사업도 계획중이다. 사실 비용도 문제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잡지가 생명력을 가지려면 콘텐츠 발굴과 포맷에 대한 고민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창간 4주년을 맞은 <스트리트 H>에게 덕담을 건넨다면? 4년을 버텨왔으니, 앞으로 4년도 버티실 수 있기를. <남산골 해방촌>이 해방촌의 아카이브가 되길 꿈꾸듯이 홍대앞의 아 카이브로 더욱 성장해가길 바란다. 글 | 손혜정・사진Ⅰ성종윤

2013 06  Vol_49

COVER STORY 11


창간 4주년 기획특집 | 축하 메시지

Bravo! 동갑내기 친구들 2009년 시작된 <스트리트 H>가 이달로 창간 4주년을 맞았습니다. 여기, 동갑내기인 홍대앞의 정겨운 친구이자 이웃 같은 공간들과 함께 4주년을 자축했습니다. 우리 함께, 4주년이 아니라 10년까지 잘해봐요!

이곳에 오면 스트레스가 No! 맛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노스트레스 키친.

차분한 고양이 두 마리와 음악이 반겨주는 디디다.

언제나 유쾌한 아즈씨가 있는 뽈랄라수집관.

‘홍대문화 지킴이’ 서교예술실험센터의 미녀 4인방.

다문화・여성・요리의 키워드가 잘 버무려진 레스토랑 오요리.

종이를 통한 문화 실험의 공간 - 두성종이의 인더 페이퍼팀.

기가 막힌 치킨요리와 멋진 공연의 앙상블, 핑크문.

밥과 술이 고픈 이들이라면 언제나, 호시탐탐.

<스트리트 H>는 ○○○이다 창간 4주년을 맞이한 <스트리트 H>를 축하하며, 많은 분들이 의견을 주셨습니다. 앞으로도 홍대앞의 모든 것을 기억하는 세포이자 망원경으로써의 역할과 더불어 홍대앞의 과거와 현재를 기록하는 타임캡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novel24now! @StreetHmagazine 스트리트 에이 치는 홍대의 시간들과 역사를 기억하는 세포지요.! 13. 6. 17. 오후 6:15 anzinne! @StreetHmagazine 복덕방....! 13. 6. 18. 오후 4:42 writeNjoy! @StreetHmagazine 스트리트H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 13. 6. 19. 오후 1:03

홍대앞 동네 잡지 <스트리트 H>

asha0810! @StreetHmagazine 스트리트h는 '산소' 이다. 홍대문화를 숨쉬게 하는 산소, 홍대피플의 숨통을 터주는 산소 ^^* #구독신청_연장하자! 13. 6. 17. 오후 7:45 eastsidefairy! @StreetHmagazine 스트리트H는 거 리의 영혼이다. 거리를 만든 자, 거리에 서 삶을 영위하는 자, 거리를 걷는 자, 그들을 보러 온 자, 그 모두를 품기 때 문이다.! 13. 6. 18. 오전 10:50

chungchoon98! @StreetHmagazine 스트리트h는 위 로다. 상업화된 홍대에 실망하다가도 스트리트h를 읽으면 그래도 홍대에는 여전히 좋은 곳이 생겨나고있다는걸 알 려주니까요.! 13. 6. 17. 오후 7:00 tripperjung! @StreetHmagazine 홍대의 많은 별 들을 볼 수 있는 '망원경(천체 망원경)' 같은 존재. 홍대의 많은 작용들을 풀어 주고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기도 하고, 그 속의 이야기도 볼 수 있는거 같네 요 :)! 13. 6. 18. 오후 7:26

ilovehye! @StreetHmagazine 스트리트 H는 초록이다. Verde que te quiero verde - Federico García Lorca! 13. 6. 17. 오후 6:19 rebrandly! @StreetHmagazine 스트리트H는 “이 공간의 History를 간직하게 하는 Hope!”! 13. 6. 17. 오후 6:22

jonunstudent! @StreetHmagazine 스트리트 H는 타임머신이다. 몇 년후, 지금의 홍대가 궁금할때 '향'이 되겠죠! 13. 6. 17. 오후 7:14

realwide! @StreetHmagazine "스트리트H는 컨설던트다." ..보고서 수준의 트렌드 데이타의 결집체!!! 13. 6. 17. 오후 9:01 Journey_OURE! @StreetHmagazine 스트리트 h는 '손전등앱'이다! 무엇이든 넘쳐나는 홍 대 안에서, 한 모퉁이에 오두마니 빛나 는 보물 같은 곳을 찾게 해주지요! 아직 은 자기 빛깔 싱싱한 곳이 많음을(? 있 음을?! ㅎ;) 믿고 싶어지게 만들어요^^ >! 13. 6. 17. 오후 6:24

redroseone! @StreetHmagazine "스트리트H 움 직이는 홍보관이다." ^^! 13. 6. 17. 오후 6:10

__serotonin! @StreetHmagazine 홍대의 활력소! 13. 6. 17. 오후 6:49 rabbitSUJUNG! @StreetHmagazine @leafyeon 스 뜨릿H는 무가지의 Hermes다!! 13. 6. 17. 오후 7:23 almondiamond4! @StreetHmagazine 꿀단지이다! 자 꾸자꾸 생각나니까! ㅋㅋ! 13. 6. 17. 오후 7:27

idealpark! @StreetHmagazine 변해가는 홍대 에서 변하지 않는 것.! 13. 6. 18. 오전 1:13 neutralwind! 골목대장!? (아이코. 상상력 부족허다 ㅋ)@StreetHmagazine! 13. 6. 18. 오전 2:01 bbunjji! @StreetHmagazine 힐링이다. 보고 나면 맘이 편해지는^^! 13. 6. 18. 오후 2:50


출판도시 홍대앞 알아가기 16 북스피어

홍대앞 동네서점 베스트 셀러

재미와 색깔이 있는 출판을 허하라 계약할 수 있었다. 그러나 《모방범》부터는 베스트 오퍼를 내도 대형

더북소사이어티 The Book Society

출판사와 겨룰 수가 없었다.” 김대표가 출판사들의 과도한 선인세 경쟁에 할 말이 많은 이유다. “‘가치 있는 작가에게 왜 16억원을 못 주겠는가? 그만큼 팔린다’라고 대형 출판사들을 말한다. 그런데 그 논리는 대형 마트들이 싸고 좋은 물건이라며 골목 상권을 죽이는 것과 뭐가 다른가? 문제는, 예전에는 ‘쉬쉬’하는 분위기였다면, 이젠 아예 내놓고 하는 마인드다.” 이런 상황에서 작은 출판사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숨은 작가를 발굴하거나, 틈새 시장을 개척하거나. 작년 출판계에 파장을 일으킨 ‘마쓰모토 세이초’의 등장이 좋은 예이다. 아쿠다가와상 수상작가이며 일본의 ‘사회파 추리소설의 아버지’라 불리는 마쓰모토 세이초를 런칭하며, 북스피어는 다른 출판사(<모비딕>)와 손잡고 공동 출간이라는

▶2012.5.15~2013.6.15

1위: Full Color(Karel Martens, Roma Publications, 43,000원) 2위: Conditional Design Workbook(Conditional Design, Valiz, 43,000원) 3위: 인문예술잡지 F 9호 - 만물의 고아원: 수집 그리고 수집가 (문지문화원 사이,10,000원) 4위: 13개의 공(Snowman Books, 15,000원) 5위: 온돌 3호(문지문화원 사이, 10,000원) 유어마인드 Your Mind

파격을 감행했다. 책 판형과 디자인도 통일했다. 서로 섞어놓으면 어느

사진 김민주

출판사 작품인지 모를 정도로. 《짐승의 길》 《일본의 검은 안개》가 북스피어를 통해 나왔고, 《점과 선》 《D의 복합》이 모비딕에서 나왔다. 김대표는 북스피어 홀로 런칭했다면 이만큼 화제가 되진 않았을 것이라고 힘줘 말한다. 무려 1년 전부터

▶2012.5.15~2013.6.15

가급적 오랫동안 이 일을 하고 싶다.” 창간 8주년을 맞이한 북스피어

물밑 작업을 진행해온 두 출판사의 대표는 일본을 직접 방문해 세이초

홈페이지에 최근 이벤트를 걸며 김홍민 대표는 이렇게 썼다. 이름하여

박물관과 편집 담당자를 만나는 등 다각도로 움직였고 김대표는 그

1위: Life’s a Beach(마틴 파, 25,000원) 2위: GATHER 여름호(편집부, 23,000원)

‘원기옥 이벤트 시즌 2’. 독자펀드로 1억원을 모으겠다는 내용이다. ‘어라?’

결과물을 장르문학 소식지 <르 지라시>에 담았는데, 이게 또 대박이

3위: Printed Pages 1호(편집부, 10,000원) 4위: AVEC MAGAZINE 3호(편집부, 8,000원)

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 북스피어는 작년에도 5,000만원

났다. 이젠 일간지 출판담당 기자가 “뭐 좀 재밌는 거 좀 없느냐?” 물어올

5위: 바이시클 프린트 창간호(편집부, 15,000원)

펀드를 모은 바 있다.

정도가 됐으니까.

“내가 좋아하는 책을 좋아해주는 독자들과 만나 어울리는 일이 즐겁다.

“열혈 독자들이 있다. 그때만 해도, 돈을 달라는데도 줄까? 라는

땡스북스 Thanksbooks

“큰 출판사가 보기엔 마케팅도 뭣도 아닌 것처럼 보이겠지만, 우리에겐

반신반의하는 마음이었다. 그리고 열흘 만에 목표액이 채워졌다. 출판사

이게 최선이다. 블로그도, <르 지라시>도 팟캐스트 방송도, 우리의 책을

세운 후 난생처음으로 신문, 라디오, 온라인 서점 패키지 광고 등 돈을

알리는 채널을 가지고 싶어 아이디어를 짜내 움직인 결과다.”

내고 할 수 있는 홍보는 다 해본 거 같다. 그런데 1만 2,000부 나갔다.

김대표를 움직이는 힘은 ‘재미’다. 내가 읽어 재밌어야 하고, 그렇게

그때 다신 하지 말아야지 했다. 그런데 마음이 바뀌었다.”

좋아하고 재미있는 일을 오래 하다 보면 전문성이 생긴다. 이런 ‘재미’는

▶2012.5.14~2013.6.12

김대표가 마음을 바꾼 이유는 악화된 출판환경 때문이다. ‘사재기 추문’과

전염성이 있다. 북스피어 독자들 역시 재미난 사람들이다. ‘독자 혹사

과다한 선인세 경쟁, 《위대한 개츠비》를 둘러싼 덤핑 등 끊임 없는 악재들

프로젝트’라 부르는 ‘창고 정리 아르바이트’ ‘독자 교정’ 등 각종 ‘노가다’

1위: AROUND #5(플레이그라운드, 15,000원) 5월 한 달 동안 땡스북스에서 진행된 플레이그라운드 <피크닉

속에서 작은 출판사는 과연 어떻게 이 위기를 돌파해야 할까? 이번

이벤트에 적극 참여하며 즐거워한다. “종합 출판을 욕심내지 않는다”는

1익 펀드 만들기는 거기에 대한 북스피어의 응전이다. 장르문학이라는

이 색깔 있는 출판사는 앞으로 장르작가가 쓴 논픽션이나 에세이 같은

전문성을 살리면서, 독자들과의 끊임없는 피드백을 통해 장기적 발전을

‘같되 다른’ 영역으로 외연을 넓혀갈 계획이다.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시험대 위에 올린 셈이니까. 펀드가 성사되면, 북스피어는 신작 마케팅을 기존의 홍보나 마케팅 대신 독자들과 함께 하는 새로운 광고에 도전한 것이다. 기한 내 목표액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펀드는 해체, 원금을 바로 돌려주게 된다.

2005년 문을 연 북스피어는 장르문학 전문 출판사다. 사회과학 출판사(아웃사이더)에 몸담았던 김홍민 대표와 딴지일보 전 편집장 최내현 대표의 공동대표 체제로 꾸려졌다. 첫 출간작은 《아발론 연대기(전 8권)》였고 그후 《두개골의 서》 같은 SF고전에 이어 《마술은 속삭인다》로 ‘미야베 미유키 월드’의 첫발을 내딛었다. 사실 미스터리 팬들에게 북스피어는 미야베 미유키 전담 출판사처럼

H

글Ⅰ정지연

북스피어 편집부가 선정한 추천도서 《아발론 연대기》 (전8권) - 장 마르칼 지음 / 김정란 옮김 40년에 걸쳐 축적된 저자 장 마르칼의 연구와 그 세월의 무게에 전혀 뒤지지 않는 김정란 선생의 십수 년간의 관심이 만난 각주들은 《아발론 연대기》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소장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책이다.

《마쓰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 - 마쓰모토 세이초 지음 / 이규원 옮김 “실린 소설들이 모두 소설 읽는 맛을 느끼게 할 정도로 흥미진진하지만, 맨 앞에 실린 <어느 고쿠라 일기전>만 읽고 이 두꺼운 소설책을 덮는다고 하더라도 당신이 손해

테이블> 전시의 영향으로 지난 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AROUND #5>가 많은 사랑을 받았다.

2위: 눈먼 올빼미(사데크 헤다야트 저, 공경희 역, 연금술사, 13,800원) 이란 현대문학의 거장이 7년 만에 완성한 소설. '읽으면 자살하게 된다' 는 우려 때문에 한때 금지되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책등에 바느질땀이 그대로 노출된 표지 디자인과 다양한 올빼미 일러스트를 삽입한 편집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3위: 안상수체 2013 글꼴보기집(ag 타이포그라피연구소, 안상수, 노은유, 노민지 공저, 안그라픽스, 5,000원) 디자이너 안상수가 1985년 설계한 세벌식 탈네모틀 글꼴 안상수체를 판올림한 ‘안상수체 2012’에 대한 정보를 담은 글꼴보기집.

4위: 매거진 B - Aesop(JOH, 13,000원) 브랜드의 숨은 얘기는 물론 감성과 문화를 담는 잡지 매거진

볼 것은 하나도 없다”라고 말한 김연수 작가의 견해에

B. 이번 이슈는 통상적인 마케팅과 브랜딩 방식을 거부하고

여겨진다. 《누군가》 《기모우 저택사건》 등 현대물만 14종, ‘에도

완전히 공감한다.

독자적인 취향과 색채로 브랜드를 구축해나가는 화장품 브랜드

시대물’ 12종까지 아우르면 80여 기출간 작 중 26편이 미야베

《외딴집》

미유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유》 《화차》 《모방범》 같은 대작들은

- 미야베 미유키 지음 / 김소연 옮김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걸 딱 하나만

타 출판사들에서 나왔기 때문에 ‘쭉정이만 낸다’는 평가도 있다. 이 점에 대해 김대표는 억울해한다. “우리가 미야베 미유키를 주목했을 때만 해도 이렇게 ‘뜨는’ 작가는 아니었다. 그래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많은 작품을

2013 06  Vol_49

고르라고 한다면, 나는 늘 망설이지 않고 이 책을 꼽는다. 좀 주제넘지만 《외딴집》을 읽고 나면 필시 다른 많은 소설들이 시시해질 것이다.

‘에이솝’을 담았다.

5위: 심플하게 산다(도미니크 로로 저, 김성희 역, 바다출판사, 12,000원) 심플한 삶을 위한 필독서. 책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표지부터 본문까지 더 이상 뺄 것이 없이 심플하게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IN TO THE BOOK 07


정지연이 만난 사람 40

‘예측불허’ 김일두와의 토크쇼

‘삼김시대’의 한 명, ‘어쩔 수 없는 천재’ 김일두와의 토크쇼에 초대한다. 김일두는 모든 면에서 예측불허 게스트였다. 기타 한 대로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인 줄로만 알았더니 ‘내추럴 본 밴드형 인간’이었고, 우직한 눌변의 사내를 떠올렸건만

김일두

웬걸, “인터뷰는 아무리 해도 안 지칩니더”라며 찰진 입담을

사진 김민주

과시하는 ‘부산 싸나이’였다.

작년 7월, 한잔의 룰루랄라에는 ‘三金時代’라는 포스터가 나부꼈다.

이런 뜨거운 반응을 예상했는지요?

그래서 내가 인간 만들었지요.(웃음) 그냥 내 생각인데 부산을 포함해서

김일두, 김대중, 김태춘, 김씨 성을 가진 세 남자는 통기타라는 공통점을

전혀요. 진짜 뜨거워요? 서울 사람들 립서비스 아닙니까?(웃음) 하긴

지방에서 음악하는 친구들은 뭔가 옹골차게 하나를 밀고 가는 게 있어요.

가지고 뭉쳤고, 포크와 블루스를 넘나드는 이들의 노래는 차츰차츰

그래도 1~2년 전과 비교해보면 귀한 돈을 내고 공연 보러 오는 분들이

서울은 다양성이 있다고 하는데, 생각 외로 그렇지도 않던데요. 지역이

입소문이 나며 팬들을 끌어 모았다.

많아진 건 실감하고 있습니다.

더 다양하고 좋은 음악을 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고깝게

그리고 올해 그들 모두 정규앨범을 냈다. <씨없는 수박>의 김대중,

들릴 수도 있겠는데, 서울의 뮤지션들이 정신을 더 차렸으면 좋겠습니다.

<가축병원 블루스>의 김태춘, 그리고 솔로앨범 <곱고 맑은 영혼>을 낸

우리에게 김일두를 각인시킨 ‘삼김시대’ 공연은 뮤지션들이 기획했다는

그리고 개인적으로 음악 하러 나오는 건 하겠는데, 서울생활은 도저히

김일두. 그리고 이들은 ‘삼김시대’라는 이름 그대로, 지난 6월 중순

점에서 놀랐어요. 그렇게 모인 이들이 모두 주목을 받았고, 또 일두 씨는

못할 거 같습니다.(옆에 있던 헬리콥터 레이블의 박다함은 “부산에 내려가

EBS ‘스페이스 공감’ 무대에 섰다. 1년 전이라면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하헌진과 스플릿 앨범을 내기도 했는데요.

함께 돌아다녔는데 일두 씨 곡이 그냥 눈으로 펼쳐지더라고요. 아, 이

변화다.

일단 김태춘하고는 오래 됐어요. 19살, 20살 무렵에 만났으니까. 부산의

사람은 부산에 살아야겠구나 하고 포기했어요”라고 말했다.)

<곱고 맑은 영혼>은 첫 솔로앨범임에도 무려 두 장의 CD로 구성이 되어

클럽 6.25에서 봤는데 서로 영향을 많이 받았죠. 이제 서른 세 살이

있다. 1CD는 그가 ‘서스펜스’란 이름으로 활동하던 초기의 곡을 담은 ‘나는

되었는데 세상이 걜 알아주는 걸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스플릿 앨범을 한

부산이라는 지역성이 본인에게 끼친 영향은 어떤 겁니까?

어쩔 수 없는 천재예요(2010)’ 앨범을 리마스터링한 것이고, 2CD에는

헌진이 걔는 지금은 그 나이 때에 맞는 블루스를 하는 거지만, 정말 보통

일단 서울과 다른 게 확실히 있어요. 왜 다를까… 뭐가 다를까…. 강만 보고

신곡과 함께 부산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는 밴드 ‘지니어스’의 곡까지 함께

친구가 아니죠. 그 색깔이 짙어진다면, 섣불리 얘기는 못하지만 무서운

사는 사람과 바다를 보고 산다는 건 확실히 다르지 않겠습니까. 무한대의

넣었다. 솔로 데뷔앨범이 김일두라는 한 음악인의 포트폴리오 같은 성격을

사고를 칠 겁니다.

바다는 끝이 없고, 방파제에 앉아 밤바다를 보면 달빛이 비친 게 저게

띠게 된 건, 그가 13년 넘게 부산지역에서 활동해온 음악인이라는 배경을 모르고는 이해하기 어려운 구성일 것이다.

홍대앞 동네 잡지 <스트리트 H>

은어떼구나 싶고. 그런 바다를 보고 자란 부산 남자들은 뭔가 다른 정서가 김태춘 씨가 서울로 올라가 활동하겠다는 걸 말렸다고 하던데….

있습니다. 전 그걸 ‘양아치 정서’라고 하는데요. 지위도 계급도 없지만


‘형님-동생’이라는 선을 지키고 기본을 지키는 거, 대신 뺏길 게 없다는 생각으로 무작정 믿는 거, 그런 게 있습니다.

2000년 즈음 재즈창고에서 ‘서스펜스’라는 밴드로 데뷔했다고 들었습니다. 부산의 음악신은 어땠나요? 부산 남포동 국제시장 안에 재즈창고란 곳이 있거든요. 거기 사장님이 진짜 음악에 미친 사람입니다. 이 양반이 잠시 ‘텍사스 거리’로도 옮긴 적이 있는데, 거긴 무서워요. 러시아 사내들, 필리핀 아가씨들이 있는 환락가인데 거긴 내국인이 거의 못 들어가는 곳이죠. 그만큼 어두운

많아졌고 그때 바다를 많이 갔죠. 책도 참 많이 읽었고요. 그러다가

서른을 넘으면서 화해가 잘 안될 때도 있어요. 머리에 뭐가 박혔는지

정서가 있어요. 사장님은 지금껏 재즈창고를 계속 하고 있는데, 전 그런

군대를 가게 됐죠.

모르지만 사과를 안 받아주는 그런 애들이 있어요. 하지만 살면서

분들이 각광받고 수면 위로 떠올랐으면 좋겠어요. 얼마 전에 만났는데 이번에 앨범 내고 잘된다 카니까 소고기 사주더라고요.(웃음)

행복이란 건 만날 오는 게 아닙니다. 그러니 (좋아하는 사람들과) 싸우면 본격적으로 음악을 한 건 제대 후였지요? 기타는 교회에서 배웠고요.

화해도 잘하자는 거지요. 돈 많이 버는 게 행복인가? 아닌 거 같아요.

한때 ‘교회오빠’였다는 게 의외였습니다.(웃음)

놀고 싸우고 빈정 상하고 또 다시 만나서 지지고 볶고 사는 게 행복이지.

리청목(케이시), 스티브와 함께 하는 ‘펑크밴드’ 지니어스로 부산에서는

집에 기타가 없고 교회엔 있었으니까요. 나름 모태신앙입니다. CCM

사실 전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가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친구들,

주로 활동한다고 하던데, 그들도 재즈창고에서 만난 건가요?

영향을 많이 받았죠. ‘가스펠계의 이효리’ 최덕신 10집 같은 건 정말

오래오래 보고 싶은 관계니까, 막 화해를 강요하는 편입니다.

걔들은 부산대나 경성대 쪽 외국인 커뮤니티 신에서 만났어요. 거기 가면

좋거든요. 박종호도 좋아했고. 가스펠이 멜로디가 확실히 달라요. 제

서양애들 모이는 클럽이 있는데 거긴 막 쎈 음악 하는 곳들이니까요. 사실

노래 중에 ‘사랑의 환영’이 CCM 코드 따온 겁니다. 로큰롤은 도리어 늦게

성격이 긍정적인가 봅니다.

장르적으로 뭐라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다 섞인 음악인데 일단

들었지요. 그리고 교회 다니면서 톨스토이의 《참회록》 같은 고전도 많이

아이고, 무슨 말씀을. 요즘 내가 ‘긍정병’에 걸려서 이러고 있는데,

빠릅니다. 뭐라 규정하기는 힘들어요.

접했어요. 근데 교회인간들이 싫어서 안 간 지 꽤 됐지요.

진짜 못됐고 꼬인 놈이었지요. 서른 전까지 정말 나밖에 모르고, 내가 가장 똑똑하고 그랬습니다. 예전 같으면 바로 “싫다” 할 일도 지금은

멤버들과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건 어려움이 없나요?

톨스토이의 《참회록》 이런 책을 읽었다니까 좀 이해가 되네요. 일두 씨

좋아해보려고 애쓰고요. 사실 혼자 있을 때면 부정적인 게 튀어나오는데,

신기하게도 영어를 거의 못하는데, 걔네들 영어는 알아듣거든요.

노래는 가사가 참 문학적이지 않습니까.

나를 위해 애써주는 친구들, 서울에서 열심히 나 때문에 돌아다닐 박다함

물론 그것도 단어만 듣고 뉘앙스를 캐치하는 식이지만. 내가 하는

고전문학을 많이 읽었던 건 사실입니다. 제대 후엔 책하고 영영

사장 생각하면 긍정적인 생각을 하자고 맘을 고쳐먹게 되죠.

영어도 오로지 그 둘만 알아들을 걸요? 외국인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멀어졌는데, 그래도 그게 가사나 말투에 많이 남아 있는 거 같고요. 다른

밴드는 기본적으로 인성이 좋아야 합니다. 음악은 둘째치고 사람이

친구들 가사를 보면 노래는 로큰롤인데 가사는 로큰롤이 아닌데, 그건

30번 가까이 직장을 전전하며, 주중엔 일하고 주말엔 음악하는 삶을

좋아야 시너지가 나오거든요. 너 이거 넣어봐라, 이건 이렇게 해볼까

아닌 거 같아요. 전 노래에 있어 가사가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그런

이어오다가 이제야 전업 음악인이 된 셈인데요.

하면서요. 케이시나 스티브나 지니어스가 정말 좋은 게 둘 다 똑똑한데

측면에서 자신이 있습니다. 평소 메모를 많이 해두는데 거기서 단어

졸업장이 없으니까 몸으로 하는 일을 주로 합니다. 근데 그 일들이 정말

바보들이에요. 그런 게 잘 맞아요.

하나만 꺼내와도 상상력으로 이어붙일 수 있거든요.

고됩니다. 힘들어요. 그래서 자주 옮겨다녔죠. 그걸 그만두니까 정말 좋아요. 근데 어제도 악몽을 꿨어요. 직장 구하려고 이력서 내는 꿈. 진짜

밴드운이라는 게 있다고 하잖아요? 얘길 들으니 지니어스는 그 ‘운’이

가사들이 굉장히 자전적인 얘기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문제없어요’를

앞으로 한 35년 동안은 직장 안 다니고 싶으니까 박사장님, 열심히 한번

좋은 거 같습니다. 반면 솔로앨범 자체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보면 ‘당신이 진심으로 원한다면 담배뿐 아니라 로큰롤도 끊겠어요. 15번

해봅시대이~.

느낌인데요.

버스 타고 특수용접학원에도 다닐 거예요’ 같은 가사는 자신의 체험인양

말씀대로 솔로앨범은 내 20대라던가 그간의 활동을 정리할 필요가

들리거든요.

대학 졸업장을 따둘 걸 그랬다라고 후회하지는 않나요?

있었고, 그걸 해냈다는 느낌이 강해요. 기본적으로 난 밴드형 인간입니다.

겪은 일은 굳이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그래도 나오긴

후회는 안 합니다. 나는 내 삶에 만족해 왔으니까. 솔직히 ‘내가 하면 더

밴드가 재밌어요. 혼자 하는 것보다는 같이 하는 게 안 낫겠나 하는

나오더라고요, 그러니까 상상을 한다 해도, 상상할 법한 거기까지만

잘하겠다’ 싶은 일을 하는데, 버는 돈의 차이를 알게 되면 억울하지만

거도 있고 또 지금 아니면 언제 또 다 같이 해보겠나 그런 생각도 듭니다.

상상하는 거라고 할까요. 그리고 ‘문제없어요’에서 ‘가진 게 에이즈

난 대신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았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는 내가 좀

그래서 솔로앨범 내기 전에도 가끔씩 문화행사 같은 거 하면 혼자 무대에

뿐이라고 해도’ 같은 대목은 영화 <너는 내 운명>에서 착상했거든요. 그

멋있습니다. 역시 ‘어쩔 수 없는 천재’니까.(웃음)

오르곤 했지만, 솔로활동이다, 그런 생각은 안 했죠. 지금도 혼자는 나이

영화, 저는 정말 절절히 감동을 느끼면서 두 번 넘게 봤어요. 좋아하는

들면 자연스레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영화는 보고 또 보고 질리도록 보는 타입입니다. <박하사탕> 같은

밴드 지니어스의 김일두 그리고 개인 김일두로서 앞으로의 계획이

경우는 70번을 봤습니다. 봐도 또 같은 장면에서 가슴이 찢어질 것만

있다면.

같고.

실은 지금 부산의 감독님하고 다큐멘터리 작업하는 게 있습니다. 제가

범상치 않은 청소년기를 보냈다고 들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자퇴를 한

주인공인 다큐라고 하는데 한 10년 보고 작업하자고 합디다. 근데 솔직히

걸로 알고 있는데요. 솔직히 제가 이런 말 하면 웃기지만, 중학교 때만 해도 공부를 겁나

‘무책임한 사랑밖에 할 줄 몰라도 사람답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이만하면

내가 워낙 존맹구라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존맹구란 서울 욕으로 치면

잘했거든요. 그런데 고2 올라갔는데 분위기가 견디기가 힘든 거예요.

아들 자격 있잖아요. 따로 또 같이 행복하세요’란 가사(‘괜찮은 사람’)도

‘좇밥’에 해당되는 표현-편집자주) 존맹구는 누가 때리면 맞받아치지

그래서 한 사나흘 결석한 후에 자퇴서를 써버렸어요. 대학이야

기억납니다. 이 노래를 들으며 궁금해진 게, 어떻게 살아가는 게 행복인

않고 그냥 맞습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찌질하고 양아치스러운 그런

검정고시로 가면 되지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자퇴해놓고 보니 젤 힘든

거 같습니까?

존재인데, 전 그런 존맹구들이 모여 뭔가 만들어내는 게 좋습니다. 잠시

게 친구가 없다는 거더라고요. 애들은 다 야간자율학습하니까. 10년을

싸우고 나서 화해도 잘 하는 게 행복입니다. ‘미안하다, 용서해줘’ 했을

멋있어 보일 때도 있을 수 있지만, 역시나 존맹구인 거. 그런 게 멋져

친구들과 어울렸는데 그게 갑자기 없어진 거더라고요. 혼자 있는 시간이

때 ‘됐다, 냅둬’라고 나와도 계속해서 화해를 시도해야 하는 거죠. 물론

보입니다.

2013 06  Vol_49

H

THINK & TALK 09


StH가 주목한 곳

밴드 허클베리핀이 운영하는

Bar 샤

Add. Tel. Open Web Price

연남동 504-1 02-338-4649 월~일 18:00~02:00(추후 변동 가능) www.twitter.com/shalabel 생맥주 3,000원, 잔와인 5,000원, 잔막걸리 3,000원, 안주류 8,000원

밴드 ‘허클베리핀’의 멤버이자 ‘Bar 샤’의 공동대표인 이소영과 이기용은 직접 안주를 만들고 서빙을 하는 등 술집 실무운영을 도맡아 하고 있다. “뮤지션 활동이랑 같이 병행하기가 힘들지 않느냐”는 물음에 술집을 운영하며 힘든 점보다는 얻는 게 더 많다고 답했다. ‘허클베리핀’이 다소 폐쇄적인 이미지의 밴드인데, 술집을 운영하면서 다른 뮤지션, 팬들과 쉽게 친분을 쌓으며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게다가 돈도 벌고 술도 원가에 마실 수 있어서 좋다고 너털웃음을 짓는다. 그뿐만이 아니다. 그들은 이곳에서 장사를 하면서 음악도 한다. ‘Bar

밴드 허클베리핀이 운영하는 ‘Bar 샤’가 상수동 골목에 자리 잡은

샤’에서는 허클베리핀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62주 어쿠스틱

볼 수 없는 새로운 메뉴들도 준비되어 있다. 그날그날 구매한 신선한

지는 만 6년. 맛있는 맥주와 저렴한 가격으로 입소문을 타며 뮤지션과

프로젝트’가 한참 현재 진행중이다. ‘62주 어쿠스틱 프로젝트’는 작년

식재료에 맞게 ‘오늘의 메뉴’를 만들기 때문에 메뉴도 수시로 변한다.

일반인이 많이 찾는 단골집이 되었다. 하지만 6년 사이 한적했던 상수동

7월부터 시작된, 매주 수요일 ‘Bar 샤’에서 열리는 허클베리핀의

매장음악 역시 술을 즐기며 자연스럽게 감상할 수 있도록 친근한 곡

골목은 시끄럽고 번잡하게 변했다. 골목길 곳곳마다 촘촘하게 상점들이

어쿠스틱 공연이다. 허클베리핀의 보컬과 기타를 담당하는 이소영,

위주로 선곡한다. 더 많은 손님들과 편안하게 거리의 따뜻한 에너지를

들어섰고 과열된 경쟁과 치솟는 임대료로 ‘Bar 샤’는 오랜 시간 지켜온

이기용, 키보드의 루네가 이 공연의 주 멤버이며 종종 퍼커션, 베이스,

나누고 싶은 주인장의 마음이 메뉴와 음악에도 녹아 있다.

상수동을 뒤로 하고 부득이하게 연남동으로의 이전을 결정하게 되었다.

바이올린 멤버가 같이 연주하는 이색공연을 펼친다. 이전 후에도 ‘Bar

“요즘 연남동이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부상하고 있는데 상수동처럼

상수동 ‘Bar 샤’는 3층에 위치한 큰 평수의 술집이었지만, 연남동 ‘Bar

샤’에서 수요일 어쿠스틱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9월 18일

연남동도 상업화가 되면 어쩌냐”는 에디터의 조심스러운 물음에 이소영

샤’는 1층의 작은 가게다. 1층에 대한 로망을 실현하고자 작은 점포로

수요일에 마무리될 예정인데, 매월 초 발표되는 신곡을 모아 내년쯤에

대표는 담담하게 말한다. “사람이 모이는 곳이 상업화되는 것은 어쩔 수

결정했다. 무엇보다 햇볕이 잘 드는 이 거리의 기운과 에너지가 마음에

앨범을 발매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없는 것 같아요. 그 시기가 최대한 천천히 오기를 바랄 뿐이지요.”

들었다. 직접 간판을 만들고 페인트칠도 하고 타일도 한 장 한 장 손수

‘Bar 샤’의 주류와 안주는 모두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가격대다. 막걸리

글Ⅰ이보람 에디터・사진Ⅰ김민주

붙였다. 그렇게 5월 말 연남동 ‘Bar 샤’가 새로운 모습으로 오픈했다.

잔술, 소주 언더락, 메밀샐러드, 돼지목살볶음탕 등 다른 술집에서는

StH가 주목한 곳

“처음부터 카페를 할 생각은 아니었어요. 급히 작업실을 옮겨야 하는

대여료・ 연체료・대여권수・대여기한이 없는 도서관쯤 되겠다(단,

상황에서 무작정 이사할 곳을 찾은 거죠.” 막 신축공사를 끝낸 이

만화책은 대여 불가). 특히 동네주민들과 함께 어울리는 공간이 되고픈

공간으로 부랴부랴 이사를 하고 ‘뭘 할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때 3명의

마음이 크다. “동네 분들을 불편하게 하면서까지 장사하고 싶은 생각은

친구들이 의기투합해 반은 작업실로, 나머지 반은 카페를 하기로 했다.

없어요”라고 말하는 박성은 사장. 가게 밖 테이블을 치운 것도, 밤이 되면

그렇게 두 달 동안 직접 가게를 꾸몄다.

음악 소리를 줄이는 것도, 길고양이 밥그릇을 눈에 띄지 않게 두는 것도,

“아는 지인이 장사는 4년을 봐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때만 해도 ‘뭘

4無로 운영되는 연남살롱 도서관 운영도 모두 동네 속으로 들어가고

4년씩이나 1년이면 되지’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지인 말마따나 장사는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 만만한 게 아니었다. 특히 지난겨울은 유독 힘든 시간이었다. 원래

하나부터 열까지 가게 곳곳이 그의 손이 거쳤다. 북아티스트답게 그녀가

겨울이 카페의 비수기임을 감안해도 유동인구가 동네주민뿐인 골목이다

직접 만든 메뉴 포스트와 그림이 한쪽 벽면을 차지하고, 냉장고에는 직접

보니 손님수가 현격히 줄어들었다. 그저 봄이 오길 바라며 버틸 수밖에

만든 6~7가지의 잼과 레몬청, 대추청이 들어 있다. 특히 여름이면 우유를

없었다. 그 시절 오랜 단골들 그리고 비록 먹이를 찾아 문을 두드리는

넣어 만든 팥빙수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보드라운 우유얼음과

길고양이들이 그에겐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손수 삶은 팥을 넣은 빙수는 너무 달지 않으면서도 맛있다. ‘가정식’을

가게를 열고 두 번째 봄을 맞이한 지금, ‘다 어디로 간 걸까’ 싶던, 작년 봄

추구하는 그답게 부엌은 다분히 아날로그적이다. 빨래집게로 커튼을

왔던 손님들이 다시 연남살롱을 찾고 있다. 연남살롱에는 고등학생에서

묶고, 해를 가리는 차양막은 그때그때 손수 내린다. 평소 완벽주의자였던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동네주민들이 들른다. 조금씩

그녀지만, 이 2년의 생활 만에 조금은 느슨해졌다. 대신 그곳에 자신감과

연남살롱이 동네사람들의 마음의 문을 연 것이다. 조금씩 스며들 듯이.

자존감을 채웠다. 연남살롱을 둘러싼 좋은 생각은 10평 남짓한 공간을

‘카페 천국’ 홍대앞이지만 서교동 중심부에서는 도리어 개성 넘치는

연남살롱을 대표하는 키워드는 여러 가지다. 주인장이 직접 만드는

벗어나 점점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고 있는 중이다.

가게를 찾기 힘들다. 다 어딘가 비슷비슷한 모양새다. 그러던 중에

건강한 음식, 동네 길고양이들의 허기를 채워주는 ‘길냥이 무료 급식소’,

글Ⅰ하정희 에디터・사진Ⅰ김민주

오랜 친구 같은 동네 카페

연남살롱

Add. 연남동 561-59 Open 11:20~22:30(화요일 휴무) Price 아메리카노 3,500원, 우유빙수(1인분) 5,000원, 오레오밀크 4,800원, 레모네이드 4,500원, 핫초코 4,800원

연남동의 한적한 주택가 골목에 자리 잡은 연남살롱을 알게 되었다. 알고 보니 오픈한 지 2년째,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숨은 맛집’이었다. “처음 이 골목에 왔을 때만 해도 밤만 되면 아무 빛도 없는 깜깜한 곳이었어요”라는 박성은 사장은 깜깜한 밤거리에 연남살롱만이 마치 등대처럼 빛을 발했다고 한다. 그때가 10월이었다고 하니 그 어둠이 얼마나 짙었을지 짐작이 간다. 장사의 첫째도, 둘째도 입지라는 건 기본일 텐데, 이런 외진 곳에 가게를 낸 걸 보면 박성은 사장이 완전 고수이거나 뭘 몰랐거나 둘 중 하나란 생각이 든다.

홍대앞 동네 잡지 <스트리트 H>

H

H


동네 마실 나가다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는 이들을 위해

인권센터 ‘인권중심 사람’

오로지 일반 시민들의 모금으로 지어진 인권센터 ‘인권중심 사람’이

예정이다. 작은 회의실이 3개가 있는데 10~20명 단위의 인권단체

지난 4월 문을 열었다. 2010년 11월 모금을 시작해 2년 반의 기간 동안

소모임 활동 공간으로 쓰이도록 할 계획이다.

2,914명의 마음과 마음이 모인 결과였다. 그 시작은 ‘절망 속에서 희망을

“우리나라에 센터는 많지만 소수자가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만날 수

찾고 싶은 마음’이었다.

있는 공간이 많지 않아요. 장애인들이 모이기에는 접근성이 떨어지는

“용산참사를 겪고 나서 많은 이들이 분노했어요. 평범한 사람들이

공간이거나 장애인 시설이 생기면 땅값 떨어진다고 인근 주민들이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것도 느꼈을 거고요.” 김정아

거부하는 경우가 많아요. 성적소수자도 마찬가지예요. 장소 대여 신청을

사무처장은 용산참사를 겪고 느꼈던 절망과 분노를 떠올렸다. “돈이

거부당하기도 해요.”

없으니까 힘도 없는 것 같았다”며 몸으로만 부딪쳐 왔던 인권운동의

김정아 사무처장은 “인권센터 인권중심 사람은 소수자들이 자신의

막막함과 힘듦도 이야기했다. “그동안 인권재단으로서 존재감이

정체성을 드러내면서 모이는 공간으로, 자기 스스로 목소리 내며

“엘리베이터를 타면 옥상까지 올라갈 수 있어요. 준공할 때 공무원이

없었다”는 반성도 내비쳤다. 그래서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이

활동하는 공간이자 다른 약자들을 만나는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엘리베이터가 왜 옥상까지 올라가냐, 불법 확장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며

필요했단다. 희망을 찾고 싶었단다.

말한다. 그러다 보면 마을 주민들과 약간의 마찰도 빚어지리라고

이해를 못하더라고요. 장애인도 옥상에 가고 싶지 않겠어요? 비장애인이

“공간이 가지는 힘이 있어요. 공간이 있으면 사람이 모이고 사람이 모이면

예상한다. “인권운동은 자기가 당사자가 아니면 불편해할 수 있어요.

하고 싶은 거면 장애인도 하고 싶은 거예요. 같은 일을 할 수 있어야

무언가를 이뤄낼 수 있죠.” 단체와 활동가가 활동할 수 있는 인프라를

우리는 그 불편한 과정을 이웃들에게 자연스럽게 알리려고 해요.”

하는데 다들 그렇게 생각하지 못하죠.”

제공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인권센터 만들기는 시작되었다. 목표는

김정아 사무처장은 문학과 인권의 만남,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생활

막상 인권센터에 들어와서 ‘별 게 없다’고 실망할 수도 있다. 그러나

‘10만 명이 1만원씩 10억’. 비록 10만 명이 모금에 동참하지는 못했지만,

속 작은 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통로를 열어둘 생각이라고 했다. 즉

하나하나 세세히 보다 보면 이렇게 만든 이유가 다 담겨져 있다. 그래서

목표액이었던 10억은 거의 달성했다. 1억원, 3000만원 등 큰 액수를

지역주민들의 취미 강좌처럼 비누 만들기를 진행하더라도, 그 수익금은

어떤 정신과 철학으로 인권센터를 지었는지 설명해주는 기능 역시

낸 사람도 있었기 때문이다. 불가능하다고 다들 말했지만 최초의 시민

인권단체에 주는 등 인권운동과 연계된 프로그램을 만들어내겠다는

강화할 계획이다. 김정아 사무처장은 “사소하지만 사소한 것도 배려해야

모금으로 인권센터는 결국 만들어졌다.

것이다.

한다는 우리의 생각이 많은 사람들이 전해져 각자의 인권감수성을 키울

“국가나 기업과 같은 힘을 가진 자에게 요청하지 않고 우리 스스로

“최근에 차별금지법 무산이 됐는데 많은 분들이 모르고 있어요. 이런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뤄내는 사례를 만들고 싶었어요. 다른 단체나 활동가에게도 힘이 되고

이슈들이 생길 때마다 발 빠르게 움직이려고요. 시민들이 인권을 더 쉽고

“강하게 발언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여기서

싶었습니다.”

가깝게 생각할 수 있도록 시민 인권강좌도 열 생각이에요.”

모이고 떠들어서 그래서 힘을 모아 나가는 곳이길 바랍니다. 청년실업이

4월 29일 센터 오픈식에는 2층 다목적홀이 가득 차다 못해 센터 앞

지금까지는 피해자나 인권에 관심이 많은 적극적인 청자와 만났다면

심각한데 집에만 있지 말고 이곳에서 모임도 만들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주차장까지 사람이 가득찰 정도로 많은 이들이 찾아왔다. 한겨레, 시사인,

이제는 인권에 관심이 없었거나 몰랐던, 때론 자신과는 상관이 없다고

소수자를 위한 아지트가 되겠습니다.”

미디어스 등 여러 언론도 인권센터를 주목했다. 아직 비어 있는 공간도

생각했던 사람들을 만나겠다는 것이다.

센터가 완공되고 이제 문을 막 열었으나 인권센터는 꽉 찬 공간이 아니라

많고, 센터를 안내하는 표지판 등도 부족하고, 진입구엔 여전히 공사도

아직 빈 공간이다. 실질적으로도 인테리어도 덜 되었고, 비품도 부족하다.

인권 감수성을 키워나가는 곳

안내문이나 간판도 아직도 진행중이다. 채워야 할 것도 많고, 해야 할

인권센터를 오르내리며 놀란 것이 있다. 바로 엘리베이터 크기다.

일도 많다. 그러니 센터가 다 지어졌다고 끝난 게 아니라 이제 시작이다,

인권센터는 소수자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필요하다

엘리베이터 공간이 상당히 넓다. 또 총 100평 정도의 건물에 계단층만

후원의 손길도 말이다.

2층 단독주택을 개조해 3층 건물로 리모델링한 인권센터는 1층엔

30평이나 될 정도로 계단층이 차지하는 공간이 넓다. 이유는 하나,

후원계좌 신한 100-025-564580(예금주 재단법인 인권재단사람)

사무실이, 1.5층엔 인권도서관이 있다. 인권도서관은 일반인도 자유롭게

휠체어를 타더라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문도

글Ⅰ임은선 에디터・사진Ⅰ김민주

이용할 수 있도록 오픈될 예정이다. 2층 다목적홀은 작은 음악회, 영화제,

슬라이드 형식에 폭도 80cm로 넓어 휠체어를 타고도 쉽게 들어갈 수

토론회 등 공연과 행사가 열리는 공간으로, 4층 옥상은 텃밭으로 사용할

있다. 문턱이 없는 것은 당연한 일.

Add. 성산동 성미산로 10길 26 Tel. 02-363-5855 Web hrcenter.or.kr

이뤄지고 있지만 말이다.

2013 06  Vol_49

H

EAT & DRINK 11


양진석의 ‘홍대앞에서 장사합니다’

오더군요. 실제로 춘삼월은 개업 이후 한동안 영업부진으로 고충을 겪기도 했지만

거나하게 취한 2주년을 축하합니다

어지간해서는 쉽게 조바심을 내지 않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성급한 변화나 타협을 택하지 않고, 길고 느린 호흡으로 묵묵히 걷는, 고집스러운 행보가 어느덧 2년이 된 것입니다. 그들의 고집과 노력은 과연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기 시작해 지금은 점심이나 저녁이나 손님들이 샘이 날 정도로 많습니다. 막걸리를 들고 건너가 이미 거나하게 취한 2주년을 축하했습니다.

6월 중순의 무덥던 어느 금요일 밤, 길 건너 2층의 식당 춘삼월엔 평소

오며 가며 주고받는 가벼운 인사 속에서, 알게 모르게 서로 의지도 도움도

자연스레 2년 전을 회상하고 그간의 노고에 대해 서로 격려를 했습니다.

같지 않게 밤늦도록 사람들이 남아 있었습니다. 안쪽 일부에서는 한바탕

돼주곤 했을 겁니다. 장차 벌어지고 닥쳐올 일들에 겁도 났고 만사를

참으로 다사다난했고 고생 많았지만 이렇게 좋은 추억과 이웃이

흥겨운 춤판이 벌어지고 또 저만치 구석자리에 떨어져 앉은 한 무리의

다 치닥거리하느라 심신은 예민하며 피곤했겠지만, 돌이켜보면 적당한

남았으니 뿌듯합니다. 변화무쌍한 홍대앞 상업지도에서 건전한 가치를

사람들은 그 분위기를 즐기며 술을 마시는 듯했습니다. 아마도 영업을

긴장과 설렘 속에 진정 살아 있는 자신을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하고 즐거운

지닌 가게가 영원히 건강하길 기원합니다.

끝낸 뒤 지인과 어울리는 자리로 보였습니다. ‘모던 한식당’을 표방하는

경험이었죠.

춘삼월에 가기 전, 한 곳 더 들러 막걸리 선물을 주었습니다. 1층 카페

춘삼월은 외식업소가 범람하는 홍대앞에서도 썩 흔치 않은, ‘제대로

그러다 무명집이 한 달쯤 먼저 개업하게 됐습니다. 저야 ‘불가항력적 工期

단축= 창업자금 절감’의

코알라인데요. 공교롭게도 그날은 코알라가 ‘굿바이 파티’를 하는 날이었습니다. 4년 전, 별것 없던 상수역 남쪽 상권에 첨병처럼 들어와

된’ 우리나라 밥상을 선보이는 곳입니다. 반주를 곁들이기도 하지만,

생계형 자가 인테리어’를 해야만 했으니 ‘공기

기본적으로 식당이다 보니 그리 늦은 시간까지 장사를 하는 일은 좀처럼

원칙을 분명히 따랐던 거지요. 춘삼월은 입장이 조금 달랐습니다. 시간적

머무르던 코알라의 사장님은 이제 재충전을 위해 휴식에 들어간다고

없는데, 무슨 일인가 의아하기도 하고 흥미롭기도 하여 한동안 구경을

여유를 갖고, 조금 과장해 표현하자면 ‘놀면서’, 그러나 충분히 꼼꼼하고

합니다.

하게 되었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공사를 하는 걸로 보였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며

2년 동안의 성과를 자축하는 춘삼월의 술잔,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알고 보니 그날은 ‘춘삼월 2주년 파티’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2년 전

참 부러웠는데, 이게 또 여건이 허락되지 않는 사람이 함부로 따라 할 수

시원섭섭하게 드는 코알라의 술잔, 그리고 금요일 격전의 영업을 마치고

봄, 길 하나를 사이에 둔 무명집과 춘삼월은 우연찮게 거의 비슷한

있는 일은 아니거든요. 어쨌거나 저는 이런저런 이유로 성급하게도(?) 약

피로회복의 술잔을 드는 옆 이태리식당 달고나까지-이 풍경이 한

시기에 개업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당시 한눈에도 짐작할 수 있었거니와

한 달 간의 과정을 거쳐 곧 문을 열기에 이릅니다.

건물의 위아래 층에서, 무명집에서 내다보는 한 프레임에서 벌어지고

후에 대화를 나누면서 다시 확인하게 된 가장 큰 공통점이라면 우리는

춘삼월 식구들과 마주앉아 인사를 하고 진중한 대화를 나누게 된 것도,

있었습니다. 술과 숱한 감상에 취해 나른하면서도 저마다 행복한

거의 모든 개업 준비를 각자 직접 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크고 작은

개업을 며칠 앞두고 정식으로 모셔다 처음 함께한 자리에서였습니다.

얼굴들이었지요. 시간이 좀더 흐르고 나면 이 거리엔 또 어떤 가게와 어떤

인테리어부터 각종 인허가 문제 해결, 메뉴 개발, 집기 및 가구 마련과

그때 초대를 하느라 방문한, 한창 마무리 공사와 메뉴 개발이 동시에

인연이 찾아올지, 그때 전 어떤 모습일지 궁금합니다.

배치 같은 것들 말입니다.

분주하게 진행중이던 춘삼월의 내부를 보고 흠칫 놀랐던 기억이

창문 너머로 서로 바라다보며 ‘저기는 뭘 판다더라’, ‘저 집, 오늘은

생생합니다. 이것저것 궂은 일이 많아 결코 아름다울 수만은 없는

조명을 달고 있네. 우리도 빨리 페인트가 말라야 을지로에 조명 보러 갈

한식 주방의 상당 부분을 시각적으로 개방한 구조라든지, 아궁이를

텐데’, ‘에어컨 들어오나? 우리랑 면적이 비슷한 듯한데 저긴 뭘 달지?

직접 만들어 가마솥을 앉혀놓은 시도 같은 것들에서 말입니다. 신선한

아는 업자 있는지 좀 물어보자’, ‘저쪽도 야간작업이구나. 참 고생한다’

아이디어, 그리고 자신감과 내공으로 가득한 즐거운 음모가 꾸며지고

등 무언중에 싹트는 묘한 동지애와 경쟁심이 함께 생겨나던 시절입니다.

있는 장면들을 보고 ‘이거, 뭔가 이뤄낼 만만찮은 사람들이다’라는 직감이

H

양진석(shoutsider@naver.com)_상수동의 작은 막걸리전문점 ‘무명집’을 열어 동네술꾼들과 허물없이 지내며 사랑방처럼 운영중이다. 놀러 다닐 땐 미처 몰랐던 홍대앞에서 장사하는 일의 고충과 즐거움을 허심탄회한 토크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Focus On

홍대앞을 달군 성소수자들의 유쾌한 행진

사진 홍대퍼스트

2013 퀴어 문화 축제

지난 6월 1일, 홍대앞은 평소와 다른 열기로 가득 찼다. 30도가 웃도는

트랜스섹슈얼(성전환자)) 센터를 만들겠다”는 발언으로 많은 박수를

무산되는 데 반해 홍대앞은 이들을 적극적으로 끌어안기로 했다는

폭염이 내리쬐는 날씨였지만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바로 올해로 14회째를

받기도 했다.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처음엔 상인회에서도 내부적으로 반대의견이

이번 축제는 차별금지법이 철회된 시점에서 열려 더욱 의미가 깊었다.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김형길 홍대 걷고싶은거리 상인회장은 “지금의

있다’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축제는 성소수자들이 바로 ‘우리 이웃’이며,

차별금지법은 성적 지향, 종교, 인종, 정치적 의견 등에 따른 차별을

홍대 거리를 만든 게 문화・예술・개방성인데, 홍대는 동성애자든 누구든

함께 사회를 살아가는 동반자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퀴어는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법이다. 2013년 2월 민주당 김한길, 최원식

품는 곳이어야 한다. 있을 때 잘해야 한다”며 상인들을 설득했다. 평소

‘색다른’, ‘남다른’ 등을 뜻하는 영어 단어지만 오래 전부터 게이, 레즈비언

의원 등이 발의했으나 일부 기독교단체와 보수단체가 거세게 반발해

인디밴드의 음악 등 다양한 문화를 접해 왔던 상인들도 홍대 거리가

등 성소수자들을 대표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 4월 민주당이 이 법을 자진 철회하기도 했다. 이번 축제는 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문화적 편견을 버려야 한다는 쪽으로

행사의 메인 무대라 할 수 있는 걷고싶은거리에는 다양한 부스가

차별금지법이 왜 필요한지 보여주는 장이 되었다.

의견을 모았다. 그 결과 상인들은 “홍대 거리를 더 특별하게 만들어줄

차려졌다. 청소년, 외국인, 동성애 커플과 친구들이 칵테일과 맥주를

개막행사가 끝나고 펼쳐진 퍼레이드는 퀴어 문화 축제의 백미였다.

계기이다”라며 동성애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을 상점에 다는 데

손에 들고 수다 떨며 자유를 만끽하는 모습이 보였다. 주변 상가에는

걷고싶은거리 ‘어울마당’에서 홍익대 정문으로 이어진 행렬은 “우리는

합의했다.

퀴어 축제를 환영하는 무지개 깃발이 걸렸다. 개막행사에는 ‘드랙퀸’이자

당당한 게이다”,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라는 구호와 함께 흥겹게 춤을

퀴어 문화 축제는 다름을 인정하고, 남과 다르다는 것이 배제와 차별의

트랜스젠더 연예인으로 활동해온 하리수 등을 포함한 공연팀들이

추며 걸었고 시민들도 환대하며 지켜봤다. 2,000여 명 이상의 인파는

논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줬다. 이번 축제가 앞으로

열광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5월 15일 동성결혼을 발표한 영화감독

서로 다름을 극복하고 흥겹게 되는 장관을 만들어냈다.

더 많은 사람들의 호응과 격려 속에 성소수자들의 존재를 알리고, 함께

김조광수 씨와 영화사 레인보우팩토리 김승환 대표도 무대에 올랐다.

이번 행사가 성사된 배경에는 홍대 걷고싶은거리 상인연합회의 노력이

살아가는 법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어주길 바란다.

“축의금을 모아 엘쥐비티(LGBT: 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양성애자),

컸다고 한다. 실제로 많은 퀴어 행사들이 지역주민들의 반대나 저항으로

글Ⅰ정지연

Queer

맞이하는 퀴어 문화 축제가 열렸기 때문이다. ‘더 퀴어

홍대앞 동네 잡지 <스트리트 H>

, 우리가

H


홍대앞 동네 잡지 <스트리트 H>


그들의 공간이 궁금하다

디자이너 고하림과 가방 브랜드 본호앤파트너를 운영하는 구본호가 ‘따로 또 같이’ 가방을 만드는 곳 고구사. 두 대표 이름을 딴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가방

가방공방-정확히는 가방 길드Guild-에서는 재미난 아이디어가

고 구 사 高具社

현실화되는 마법이 매일 일어나고 있다.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직접 디자인해 자기 손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한다. “자기가 만들고 싶은 것부터 만들면 배우는 속도도 더 빠르지 않겠냐”는 게 고구사의 생각이다. 이런 그들의 생각은 적중한 듯하다. 거의 매일 낮 시간을 제외하고는 수업이 있다니 말이다. 수강생도 회사원, 학생, 음악 하는 사람 등 다양하다. 심지어 디자인을 배우고 싶어 찾아온 가방공장 사장님도 계시다고. 수업은 일주일에 하루, 4시간씩

8주간 진행되고 수강료는 90만 원이다. 고구사의 가방 제작 수업은 수강생에게도 인기 만점이지만, 수업을 진행하는 자신들에게도 좋은 자극이 된다고 고하림 대표는 말한다. “수강생들이 내 마음에 쏙 드는 물건을 찾기란 쉽지 않다. 한 번은 카드지갑을 사려고

구씨의 아이디어가

만들고 싶어 하는 가방의 디자인을 보면 ‘이런 생각도

사이트란 사이트를 다 돌아다닌 적이 있다. 백화점도 가보고 팬시점도

바탕이 된 작품이다.

할 수 있구나’ 하면서 느끼는 게 많아요. 혼자서

가보고 카드지갑을 팔 만한 곳은 다 뒤졌지만 마음에 드는 카드지갑은

‘작업왕의 물건’에 이은

찾지 못했다. 요란한 장식이 붙지 않은 깔끔한 카드지갑 하나를 찾기가

2탄은 ‘부엉이의 왕’이라 이름붙인

왜 이리 어렵단 말인가. 손에 감겼을 때의 촉감이 좋아야 하고 팔목에

가방 컬렉션이다.

가방에 대해 알게 되니까 제 작업에도 많은 도움이 되죠.”

걸 수 있는 스트랩이 달렸으면 하는 게 내 욕심의 전부였건만, 내 맘에

구본호 대표는 고구사의 강점은 서로 다른 개성을 때로는 함께, 때로는

고하림 대표는 수강생 외에도 많은 사람들도 가방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쏙 드는 카드지갑은 결국 나타나질 않았다. 그래서 결국 한동안 반항의

따로 살릴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한다. “저희 둘은 처음 디자인을

제작법을 담은 소책자도 만들고 싶단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가방을

의미로 캐릭터가 그려진 분홍색의 유치한 카드지갑을 들고 다녔다. 그때

구상하는 방법부터 디자인 스타일, 만들어온 제품의 느낌까지

만드는 매력에 빠졌으면 좋겠다고.

고구사가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정반대예요. 저는 머신을 사용해 캐주얼하고 심플한 가방을 만들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세운 계획들을 조금씩 다

고하림은 손바느질로 ‘드레시’하고 형태감과 무게감이 살아 있는 가방을

해보고 싶다는 고구사의 구본호 대표.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우리의

서로 다른 개성의 두 디자이너, 한지붕 아래 놓이다

만들죠.”

계획은 굉장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일종의

고구사는 가죽 잡화 디자이너이자 《처음 하는 가죽공예 A to Z》라는 책을

같이 작업하는 것도 좋지만 취향이 다른 서로의 제품을 보는 것만으로도

‘콜라보레이션’에 가까운데, 자신들처럼 가방 디자이너가 아닌, 특정

낸 고하림(사진에서 왼쪽)과 가방 주문・제작 브랜드인 본호앤파트너의

재미가 있고 자극이 된다고. “그렇다고 해서 제 스타일이 확 바뀌거나

직업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그들을 위한 가방을 만들어보는 일이다.

대표 구본호가 만나 만든 브랜드다.

선호하지 않던 손바느질로 가방을 만들진 않을 거예요. 하지만 하림이가

“예를 들자면 음악 하는 사람들과 함께 기타 가방을 만드는 거예요. 기타

고구사 앞에 붙은 ‘길드’란 단어도 의미심장하다. 정색하고 폼 잡는

만드는 걸 보면서 새로운 스타일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치는 분들은 아마도 그동안 기타 가방을 들고 다니며, 불편했던 점이나

브랜드라기보다는 가방 만들기를 즐거워하는 장인의 즐거움이

서로 같이 스타일을 맞춰서 작업하는 것도 재미있고요.”

이런 것이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했었을 거예요. 사용자 중심

느껴진달까. 정작 두 사람은 중세 길드처럼 전통적 의미를 부여하면

오랜 기간 따로 작업을 해왔고, 각자의 스타일도 다르기 때문에

마인드로, 그들의 니즈를 채워줄 수 있는 가방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곤란하다고 손사래를 친다. 고구사를 연 것은 지난해 말. 고하림 대표가

처음부터 각자의 개성을 하나에 녹여내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러나

그런 게 어디 기타가방뿐이랴. 경찰관을 위한 가방, 마술사를 위한 가방,

먼저 상도동에서 지금의 와우산로로 작업실을 옮겼고, 5년 동안 운영했던

남다른 호기심과 열정으로 고하림, 구본호 두 청년은 즐겁게 고구사를

왼손잡이를 위한 가방에 이르기까지 생활하면서 필요하다고 느꼈지만,

자신의 브랜드 본호앤파트너를 돌연 접고, 고별전까지 열었던 구본호

이끌어가고 있다.

정작 찾으면 없었던 것들은 그야말로 무궁무진하다. 이런 것들을 고하림,

개인작업만 하면 자기만의 틀에만 갇히게 되는데 새로운 사람들이랑 이야기하고 그들이 생각하는 새로운

구본호 두 대표가 고구사의 이름으로 하나하나 찾아내어 만들어주길

대표가 작업실에 ‘세입자’처럼(?) 합류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따로 또 같이’의 고구사가 탄생했다.

가방을 만드는 A to Z을 익힐 수 있는 곳

바란다. 그 과정은 아마도 웬만한 다큐멘터리보다 흥미진진할 게

고구사는 짐작했듯이 두 대표의 이름 첫 글자에서 따온 이름이다. 이

고구사는 직접 가방을 제작하는 것 외에도 수강생을 모집해 구체적인

틀림없다.

작업실에서 두 명의 젊은이는 각자는 물론이고, 고구사의 이름으로 함께

가방 디자인 기획부터 패턴 제작까지 가르치는 실습 교육을 한다. 다른

Tel. 02-6439-5282, Web kokusa.org

가방을 제작한다. 둘이 함께 작업한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작업왕의

공방과 다른 고구사만의 개성은 “가죽공예가 아닌 자기가 원하는

글 | 임은선・사진Ⅰ김민주

물건’ 시리즈를 들 수 있다. 작업자가 필요한 물건, 즉 다양한 작업도구를

디자인의 가방 그 자체를 만드는 법”에 대해 알려주는 곳이라는 점이다.

둘둘 말아 다닐 수 있는 파우치, 팔에 끼는 토시, 실내화와 앞치마, 슬리퍼

보통은 가죽을 기본 베이스로 여러 가지 소품부터 시작해 점차 어려운

등으로 구성된 제품이다. ‘작업왕이 되려면 이 정도 물건은 필요하다’는

제품으로 단계를 밟아 배우는데 고구사는 그런 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홍대앞 동네 잡지 <스트리트 H>

H

OPEN STUDIO


이동준의 Bookscan

반박할 말이 없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건물 3층의 어느 사무실에서는

하루키의 신작 소설이 조만간 한국에서 나올 예정이다. 계약단계부터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 열심히 책을 만들고 있다. 단골집이 사라진

과다한 선인세 경쟁으로 언론의 도마에 올랐던 책이고, 결국 16억 몇

골목길을 서성이다 결국 낯선 술집에 어색하게 들어가, 젊은이들이

천만원의 선인세를 지불한 출판사에서 번역판권을 가져갔다. 브라질,

바글거리는 테이블 한 구석에서 또 새로운 책을 기획하며 술잔을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선인세였다고 한다. 씁쓸하다.

기울이는 출판인들이 모여 있는 곳이 여전히 홍대앞이기도 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1 국민 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그래서 출판문화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 곧 홍대앞에 대해 얘기하는

국민의 33.2%는 1년간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았다고 한다. 책 읽지

것이라 생각했다. 나 역시 처음 번역을 시작하면서 합정역 근처에

않는 나라 대한민국, 지하철을 타면 광신도처럼 모두가 스마트폰만

있는 출판사를 찾아 홍대앞으로 흘러들어왔고 이곳에서 숱하게 많은

들여다보고 있는 나라, 출판인들은 좋은 책을 만들고 싶어도 몇

아이러니하게도 홍대앞을

편집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몇 권의 책을 쓰고 꾸준히 번역을

백만원의 선인세가 부담스러워서 손을 부들부들 떨어야 하는 나라에서

떠나 이태원으로 거주지를

하고 그보다 훨씬 많은 책을 중개하면서 이 일을 해왔다.

하루키에게만 16억원이 넘는 돈을 ‘몰빵’을 해주고 있는 이 현실이 같은

하루키를 좋아하세요?

옮긴 지 얼마 후부터

업종에 종사해온 한 사람으로서 씁쓸해도 너무 씁쓸하다.

<스트리트 H>의 필진에

이번 호를 마지막으로 칼럼을 접는다. 또 출판과 관련된 일도 접기로 했다.

합류하게 됐고 그래서

출판과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할 기회가 생겼는데 내가 단 5초도 망설이지

오래 전, 베를린으로 떠나기 며칠 전에 난 세 가지 소원을 일기에

외부인의 시각으로

않고 그 일을 택한 이유는 딱 한 가지, 돈 때문이었다. 돈이 되지 않는 일에

적었다. 그리고 8년이 지나 서울로 다시 돌아왔을 때 거짓말처럼 세 가지

바라본 홍대문화에 대해

열정을 바치기에는 너무나 숨이 차서 더 이상은 버틸 여력이 없었다.

소원을 다 이루고 왔단 사실에 안도했다. 그리고 지금, 다시 떠날 준비를

매달 나름대로 치열하게

연애에 관한 책을 쓴 적이 있다. 그 책에 실었던 글 가운데 한 꼭지의

하면서 이번에도 세 가지 소원을 적었다. 그 중 하나는 ‘미래를 위해

고민하며 때론 비판을, 때론

제목이 ‘하루키를 좋아하세요?’였다. 그 무렵의 난 몇 년 동안 미친 듯

준비하자’였다. 십 수년 전보다는 훨씬 더 현실적인 소원이었다. 그런데

애정 어린 시선으로 뭔가

빠져 있었던 하루키의 책을 더 이상 읽지 않게 되었고, 만나자 마자 “저는

그 순간 내가 생각한 미래는 역시 책이었다. 그때가 되어 다시 서울로

대안을 찾아보려 했다. 그러다 몇 달 전부터는 출판에 관한 이야기로

하루키를 좋아해요”라고 말하는 여자들이 부담스러웠다. 내가 하려던

돌아와도 난 다시 번역을 하고 책을 쓰고 싶다. 하루키의 책을 중개할

주제를 바꿨다. 마포구 일대에만 3,000여 개의 출판사들이 산재해 있고,

얘기의 요지는 이거였다. “혹시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라고 묻는 건

만큼 규모가 크진 않아도 작은 사무실을 운영하며, 좋은 출판사에 좋은

홍대앞을 말하면서 출판계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상관없다. 하지만 “저는 브람스를 무지하게 좋아해요”라고 단언하는

책을 소개하는 일을 하고 싶다. 이번에도 난 소원을 이룰 수 있을까?

인디밴드와 클럽문화, 예술가의 작업실 같은 키워드가 홍대앞을

순간, 상대가 브람스를 원래 좋아하지 않았거나, 한때 좋아했으나 더 이상

상징하던 시대는 끝났고, 이자카야와 고깃집, 카페, 대형 프랜차이즈

그의 음악을 듣지 않는 사람이라면 당신은 그 사람과 연애를 할 수 있는

의류매장과 커피전문점들이 이제는 홍대앞을 대표하는 얼굴이라 해도

가능성조차 잃게 된다. 그 얘기를 하고 싶었다.

H

편집자주_명민한 눈과 책에 대한 애정을 가진 북 에이전트이자 작가이며 또한 <스트리트 H>의 든든한 후원자였던 이동준 씨가 이번 호를 마지막으로 컬럼을 마칩니다. 베를린에서의 새로운 삶을 응원하며, 아쉬운 인사를 전합니다.

남성의 판타지가 아닌가. 게다가 ‘그’는 노래의 주체 여성의 이름을 알고

차우진의 워드비트Word Beat

있음에도 자신의 이름은 끝끝내 알려주지 않는다. 열심히 호구조사 하다 말고 “나 쉬운 여자 아니에요”라는 것도 납득할 만한데, 이건 화를

이 노래가 불편하다

낸다기보다는 차라리 삐치는 것, 유아적인 뉘앙스가 더 강하다. 그래서 이 노래에는 원나잇스탠드(혹은 우연한 인연)를 앞두고 팽팽한 성적 긴장이

-포미닛 “이름이 뭐예요?”

만연하다. 그에 따라 발성과 발음, 파트가 나뉘는 것은 꽤 흥미롭지만, 그럼에도 이 노래는 불편하다. 욕망의 목적지보다 그 욕망의 주체와 출발점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H

(랄랄랄랄랄라) 이름이 뭐예요? 뭐 뭐예요? (랄랄랄랄랄라) What’s your name? What’s What’s your name? (랄랄랄랄랄라) 뭐예요? 뭐예요? 이름이 뭐예요?

포미닛의 “이름이 뭐예요?”의 소리는 틴탑의 “긴 생머리 그녀”처럼

실천보다는 그 욕망의 정체를 파악하고 ‘예스’와 ‘노’를, 혹은 자기 내부의

들린다. 용감한 형제가 휘파람 소리와 ‘랄랄라’를 섞는데 새삼 재미를

모순을 먼저 정확히 들여다보는 데 있다.

발견한 것처럼 여겨질 정도다. 그런데 이 곡의 진짜 재미는 반복되는

여기에는 사회적, 언어적 정체성의 맥락이 존재한다. ‘우리’보다는

노랫말, “이름이 뭐예요?”가 만드는 강력한 훅hook에 있다. 도입부부터

‘나’를 더 중요하게 여기고 그 맥락 안에서 어떤 욕망들을 개인적인 것과

(랄랄랄랄랄라) What’s What’s What’s What’s What’s What’s your name? 지루하기만 하던 내 하루하루에 딱 꽂혀버리고 만 거야 Oh Oh 난 너에게 소리로 들리나요 진심이란 말이에요 날 보는 그 눈빛이 싫어요 방긋 웃어줘요 빙빙 말 돌리지 말고 빙빙 맴 돌지만 말고 징징 좀 거리지 말고 내 말 좀 들어봐요

“이름이 뭐예요? 뭐예요? 뭐 뭐예요?”라고 애살스레 물어보는 여자

사회적인 것이 교차한 결과로 사고하는 훈련도 필요하다. 그로부터

목소리는 그야말로 입에 짝 달라붙는데 이 뉘앙스가 건드리는 감각은

우리는 사회적이면서도 개인적으로, 무엇보다 정치적으로 구성된 욕망의

What’s your name? What’s What’s your name?

상당히 에로틱하면서도 어딘지 불편하다.

정체를 좀 더 명확히 인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보면 포미닛의

대중음악의 영역에서 걸 그룹 혹은 여자 ‘댄스’ 가수들이 자기 욕망에

노래가 실제로 겨냥하는 과녁이 궁금해진다.

You know my name You know my name What’s your name? What’s What’s your name?

충실한 (것 같은 뉘앙스의) 노래를 불러온 건 주지의 사실이다. 이런

나는 여자들이 자기 욕망에 솔직해지는 것을 불편하다고 말하는 것이

흐름은 시대의 감수성이 바뀌고 산업화가 가속화될수록, 여성의

아니다. 누구나 자기 욕망에 충실할 필요가 있으며 거기에 대한 책임을 질

사회진출이 요구될수록 반복되고 또한 심화되었다. 한국에서는 특히

의무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거기엔 어떤 조건이 필요하다. 그녀들이

90년대 이후 아이돌 여성 그룹들이 그러한데, 섹스어필한 몸짓과 말투,

자기 욕망을 드러내는 것이 하나 이상할 것 없는 사회. 이 조건이 충분히

노랫말로 여성들의 욕망을 대변하는 듯한 위치를 점했다. 하지만 산업

만족되지 못한 상태에서 여성들에게 욕망을 숨기지 말라는 것, 특히 성적

안에서 이런 지표는 그리 단순하지만은 않다. 실제 우리가 역사적으로

욕망을 감추지 말라고 종용하는 것은 실제로는 그녀의 욕망이 아니라

You know my name You know my name 문이 열리고 멋진 그대가 들어오네요. 이름이 뭐예요? 몇 살이에요? 사는 곳은 어디에요? 술 한 잔 하면서 얘기해 봐요 이름이 뭐예요? 몇 살이에요? 나 쉬운 여자 아니에요 이름이 뭐예요? (What’s your name?) 전화번호 뭐예요? 이름이 뭐예요? (What do you like?) 시간 좀 내줘요 이름이 뭐예요? (What’s your name?) 전화번호 뭐예요? 이름이 뭐예요? (What do you like?) 뭐예요? 뭐예요? 나랑 놀아요

60년대 여성 해방의 캐치프레이즈가 어떻게 남성들이 여성들을

그의 욕망에 더 관심이 높다는 얘기를 돌려 말하는 것과 같을 때가 많다.

성적으로 이용하는 데 쓰였는지 알고 있듯이(그리고 대부분 이런

걸 그룹 포미닛이 “이름이 뭐예요? 전화번호 뭐예요? 빙빙 말 돌리지

일들은 아직도 유효하다) 여성의 욕망을 드러내는 노랫말이 실제로

말고, 네가 원하는 대로, 그러니 넌 참지 마, 오늘 이 밤은 나와 같이”란

Slow down 네가 원하는 대로 그러니 넌 참지 마 오늘 이 밤은 나와 같이 Oh

여성의 욕망보다는 남성의 욕망에 더 가까운 것처럼 여겨지는 게

얘기를 늘어놓는다고 해서 이 노래를 ‘여성의 주체성’을 드러낸다고

Oh Oh Oh 빙빙 말 돌리지 말고 빙빙 맴 돌지만 말고 징징 좀 거리지 말고 내 말 좀

지나친 오해만은 아닐 것이다. 요컨대 관건은 욕망을 무작정 공개하는

말하긴 애매한 이유다. 오히려 이것은 클럽에서 만난 여자들에 대한

들어봐요

2013 06  Vol_49

(Hey stop) 뭐가 그리도 급해 넌 (Oooh stop) 나를 두고 가지 마 Boy

COLUMN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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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sudong byheydey showroom open <스트리트 H>의 4주년을 축하드립니다.

홍대앞 동네 잡지 <스트리트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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